우리 블로그는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회원으로, 1년에 3회 이상 UCB의 월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올해에는 지난 1월에 Stan Musial 추모 포스팅으로 한 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글은 UCB의 7월 프로젝트 참여작이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구단은 Ballpark Village에 Cardinal Hall of Fame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들어갈 만한 은퇴선수들을 5명까지 꼽아 보는 것이 7월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이렇게 UCB의 회원 블로그들이 투표를 하고 나면, 득표율을 조사하여 실제 HOF처럼 75% 이상의 표를 얻은 선수가 HOF에 우선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


단, Busch Stadium 벽에 이름과 등번호가 있고, 이미 영구결번 처리된 선수의 경우는 어차피 100% Cardinal HOF에 입성할 것이므로 이들은 제외이다. 이렇게 제외된 영구결번 선수 내지 감독, 구단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다.


1 Ozzie Smith

2 Red Schoendienst

6 Stan Musial

9 Enos Slaughter

10 Tony La Russa

14 Ken Boyer

17 Dizzy Dean

20 Lou Brock

24 Whitey Herzog

42 Bruce Sutter (Jackie Robinson)

45 Bob Gibson

85 August Busch

- Rogers Hornsby

- Jack Buck



자 그럼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위대한 Cardinals 은퇴선수 5명을 꼽아 보도록 하겠다.


Jim Edmonds, CF


Jimmy!! Jimmy!! Jimmy!!


Years as a Cardinal: 2000-2007 (8 years)

1,101 G(26th)

4,356 PA(24th)

1,033 Hits(28th)

241 HR(4th)

690 R(22th)

713 RBI(12th)

37 SB

41.9 fWAR (8th)

143 wRC+ (7th, 2,000 PA 이상 중에서)


Best Season(fWAR 기준): 2004

612 PA, 42 HR, 83 XBH, 102 R, 110 RBI, 8 SB

8.0 fWAR

168 wRC+, 301/418/643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Edmonds가 이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MLB HOF에도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 주인장으로서는, Cardinal HOF에 그가 빠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는 TLR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사람이었으며, 2006년의 월드시리즈 우승 팀에서는 클럽하우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스탯으로 보더라도 그의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100년이 넘는 구단 역사를 통틀어, fWAR 누적 순위로 타자 중 역대 8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말이다.


너무 당연해 보여서 오히려 그다지 할 말이 없다. ^^



Ray Lankford, CF/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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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s as a Cardinal: 1990-2001, 2004 (13 years)

1,565 G(12th)

6,290 PA(11th)

1,479 Hits(28th)

228 HR(5th)

928 R(9th)

829 RBI(9th)

250 SB(8th)

40.3 fWAR(10th)

124 wRC+(24th)

1,449 K(2nd)


Best Season(fWAR 기준): 1997

565 PA, 31 HR, 70 XBH, 94 R, 98 RBI, 21 SB

6.2 fWAR

156 wRC+, 295/411/585


이 글을 쓰기 위해 Cardinals의 역대 스탯을 뒤지기 전에,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해 둔 두 명이 있었는데, 바로 Edmonds와 Lankford였다.


Lankford는 개인적으로 90년대에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타격, 주루, 파워, 수비, 무엇 하나 못하는 것이 없던 만능 플레이어였지만, 팀이 비교적 침체기였을 때 뛰었다는 죄(?)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삼진을 많이 먹었다는 정도일 것 같은데,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Doovy님의 TLR ERA 특집 중 Lankford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fWAR 기준으로는 타자 중에서 역대 10위이다.



Ted Simmons, C



Years as a Cardinal: 1968-1980 (13 years)

1,564 G(13th)

6,450 PA(10th)

1,704 Hits(11th)

172 HR(9th)

736 R(18th)

929 RBI(7th)

11 SB

48.9 fWAR(6th)

126 wRC+(20th)

151 IBB(2nd)


Best Season(fWAR 기준): 1978

604 PA, 22 HR, 67 XBH, 71 R, 80 RBI

5.9 fWAR

143 wRC+, 287/377/512


Cardinals 역사상 가장 뛰어난 포수로 꼽히는 Ted Simmons의 등번호가 왜 아직도 영구결번이 되지 않고 있는지는 미스테리이다.


그는 fWAR 기준으로 Edmonds나 Rankford보다도 위인 타자 6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특히 엄청난 내구력과 기복없는 꾸준한 타격 능력이 인상적이다.


요즘 우리는 Yadier Molina가 너무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곤 하는데.. Simmons의 출장 기록을 보면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Simmons는 1971년부터 1980년까지 10년간 Cards의 주전 포수로 뛰었는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611 PA를 기록하였으며, 1973년에는 무려 161 게임, 690 PA를 기록했다.


그 10년 동안 600 PA 이상 출장한 시즌이 7시즌이나 된다. 참고로 Yadi가 타석에 가장 많이 들어섰던 해는 2012년으로, 563 PA였다.

일부 1루수나 외야수로 출장하기도 했지만, 그 비율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1973년 그는 포수로 151번 선발 출장하였으며, 1루수로 7번, 외야수로 2번 선발 출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그는 타석에서 평균 128 wRC+를 기록했는데, Yadi가 2011년 125 wRC+를 기록했음을 생각하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10년 중에서 wRC+가 가장 낮았던 해는 1974년인데, 이 해에도 wRC+는 113이었고, 그는 .272의 타율에 20홈런을 날렸다. 10년 중 가장 저조한 시즌도 리그 평균보다 13%는 우수했던 것이다.


포수로서 이정도면 MLB HOF도 가능한 수준 아닌가?



Bob Forsch, RHSP



Years as a Cardinal: 1974-1988 (15 years)

455 G(4th)

401 GS(2nd)

2,658 2/3 IP(3rd)

163 Wins(3rd)

1,079 K(4th)

3.67 ERA

3.88 FIP

27.4 fWAR(10th)

2 No-hitters (1st)


Best Season(fWAR 기준): 1980

31 G, 31 GS, 214 2/3 IP

3.65 K/9, 1.38 BB/9, 0.50 HR/9

3.77 ERA, 3.19 FIP

3.8 fWAR


사실 fWAR 기준으로 단순 나열하면 계속해서 타자를 뽑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재미도 없고, Hall of Fame이 WAR 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 보았다.


투수의 경우는, fWAR로만 보면 91.4 WAR을 적립한 Bob Gibson의 독무대이다. 2위는 Jesse Haines인데, 이 투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뛰었고, 도합 35.8 WAR을 기록했다. 그 뒤로 한참동안 1950년대 이전의 누군지도 잘 모르는 투수들이 이어지다가, 10위에 가서 드디어 조금은 아는 이름이 등장한다. Bob Forsch이다.


Forsch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15년간 선발투수로서 Cardinals의 로테이션을 지켰던 마당쇠이다. 401회의 선발 등판은 이 팀 역사에서 Gibson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며, 2,658 2/3 이닝도 팀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실 이닝 수 2위는 앞서 나온 1920년대의 투수 Jesse Haines이다. 미안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한국인 팬으로서, 1920년대의 투수에게는 좀처럼 감정이입이 되질 않았고,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런 선발등판이나 이닝 기록은 좀처럼 나오기 힘들다고 보고, 그를 Cardinal HOF 감으로 밀기로 했다.


비록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 같은 것은 없었으나, 이렇게 오랜 기간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위대한 것이라고 본다. 그는 커리어 통산 K/9가 3.65에 불과할 만큼 탈삼진이 적었지만, 안정적인 컨트롤을 바탕으로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았는데, Whitey Herzog 시절의 Cards 선발 투수들은 대개 이런 유형이었다. (Joaquin Andujar, Danny Cox, John Tudor 등) Forsch가 이렇게 낮은 탈삼진 비율을 가지고도 15년 이상 메이저리그 선발로 롱런하고, 노히터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Jason Isringhausen, RHRP



Years as a Cardinals: 2002-2008 (7 years)

401 G(6th)

217 SV(1st)

408 IP

360 K

2.98 ERA

3.59 FIP

3.91 xFIP

3.66 SIERA

8.11 WPA

4.6 fWAR


Best Season(fWAR 기준): 2002

60 G, 65.1 IP, 32 SV

9.37 K/9, 2.48 BB/9, 0.00 HR/9

2.48 ERA, 1.75 FIP, 2.92 xFIP


주인장이 꼽는 마지막 다섯 번째 후보는 Jason Isringhausen이다. 그를 밀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세이브 기록에 대한 프랜차이즈 리더이기 때문에.


세이브는 사실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 그다지 좋은 스탯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형평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Bruce Sutter가 MLB HOF에 입성하고 그의 등번호가 구단에서 영구 결번이 되었다면, Izzy가 그렇지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싶었던 것이다. 우리가 전업 클로저를 이렇게 비중있게 대우해 주기로 했다면,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Cardinals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순위가 말해주듯, 역시 Isringhausen이다.



Honorable Mention: Curt Flood, Willie McGee, Scott Rolen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표를 던지실지...??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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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reeRedbird 2013.07.23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보니 Dave Duncan을 넣을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꼭 선수만 고를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2. lecter 2013.07.23 12: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시먼스, 에드먼즈는 무조건 넣겠군요. 팀 공헌도나 MLB 전체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플러드도 넣겠습니다. 롤렌은 제가 심각한 롤빠지만 타석수가 너무 떨어지는 관계로 아웃...랭포드에 던컨까지 넣으면 5명이 되겠네요. 선수로만 한다면 던컨 대신 이지로 하겠습니다.

    bb-ref 보다 보니 투수가 정말 없네요. rWAR 기준으로 카프형님은 탑10이 좀 아쉽고(11위), 웨이노가 내년쯤 탑10에 진입해서 계약기간 끝날때에는 깁슨에 이어 2위의 위엄을 달성하겠네요 ㅎㄷㄷ

  3. BlogIcon skip 2013.07.23 12: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크롤 내리기 전 mvp 수상실적 때문인지 너무도 당연하게 mcgee 형님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없길래 누적기록 좀 살펴보니 생각보다 좋진 않네요. 8-90년대 mlb를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으니 뭐 어떤 임팩트 등에 대해 이야기 하긴 뻘쭘하고, 그래도 저는 cards에서 데뷔해 다시 돌아와 cards 유니폼 입고 은퇴한, 그리고 지금도 cards nation과 함께하며 아가들 베이스러닝과 수비 가르쳐주고 계신 mcgee 형에게 한표 던지고자 합니다. 어짜피 성적으로 따지면 flood나 rolen보다 나을게 별로 없을테고, 음, 어느정도 자격이 되는 선수들 중 과연 누가 cardianals를 가장 사랑하는 선수인가, 뭐 이런 관점으로 접근해본다 하면 좀 논리가 성립되려나요 ㅋ

    해서 izzy를 빼고 저는 mcgee 형을 택하겠습니다. 전 sutter의 영구결번 자체가 좀 오버라고 보는지라 izzy를 동일선상에 꼭 맞춰 줄 필욘 없을꺼 같아요. 투수 한명은 있어야 될 것 같은지라 forsch는 건드리지 않았는데, 리플로 언급하신 것 처럼 dd라면 더 나은, 더 친숙한(?)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4. BlogIcon FreeRedbird 2013.07.23 12: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McGee와 Flood는 끝까지 고심했는데 결국 투수를 넣어야 될 것 같아서 뺐고요. Rolen은 lecter님 말씀대로 타석수가 좀 부족했습니다. Forsch는 엄청난 이닝이팅 및 등판횟수에다가 나름 프랜차이즈 기록인 노히터 2회를 보유하고 있어서 꼭 넣고 싶었네요.

    다시 글을 쓴다면 저는 Izzy 대신 Duncan을 넣는 정도일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유지... ㅎㅎ

  5. BlogIcon jdzinn 2013.07.23 13: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simmons는 이렇게 보니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선수였군요. 근데 예전 선수들 기록 보면 참 대단들 합니다. 포수가 평균 611PA을 기록하질 않나 투수들은 허구헌 날 완투질 하질 않나. 요즘과 뭐가 달랐던 걸까요?

  6. BlogIcon jdzinn 2013.07.23 13: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은 리그에 재미난 소식들이 많네요.

    -braun...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젠 에이로드가 어필을 할지가 궁금합니다. 얘는 추잡한 찌질이 이미지라 어필 할 듯도 싶은데 그냥 쉬다가 내년 시즌 복귀하는 게 낫겠죠.

    -theo가 garza를 제법 비싼 값에 팔았네요. olt, edwards, grimm, ptbn인데 neil ramirez일 가능성이 높은 모양이더군요. 뭐 일단 우리로선 olt 로또가 안 터지길 바래야겠습니다. 분명 잘 받아오긴 했는데 왠지 위협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_-

    -brian wilson 복귀가 임박한 모양이군여. 구위만 정상이면 상당히 인기 좋을 듯. 릴리버 데려오는데 괜찮은 유망주 쓰는 건 아니라고 보는데 우리도 관심 있으려나요.

    -무식하게 굴리더니만 grilli가 뻗을 모양입니다. melancon도 버닝 중이라 대체는 되겠지만 이 친구도 너무 굴렀죠. 멍청한 matheny가 보고 느끼는 게 있길 바랍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3.07.23 13: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raun은 참 보면 볼수록 영악한 녀석입니다. 지난번에는 소변 샘플 배송 과정의 헛점을 물고 늘어져 무혐의 처분을 받더니, 이번에는 MLB 사무국을 상대로 네고를 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어 버렸네요. 남은 경기가 65게임이니 원래 말 나왔던 100게임보다 출장정지 기간도 짧고, 어차피 올해 Brewers가 완전히 망했으니 이왕이면 올해 출장정지를 받고 내년에 다같이 새출발하는 게 낫죠. 정말 잔머리의 천재인 듯...

      나머지 애들은 처한 상황에 따라 액션이 갈릴 것 같은데.. A-Rod 같이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넘들은 Braun을 본받아 재빨리 올 시즌에 출장정지를 받으려고 애쓸 것 같고요. Nelson Cruz처럼 팀도 컨텐더고 본인 역할도 중요한 경우는 어필해 가면서 되는 데까지 버텨볼 듯 합니다.

    • BlogIcon jdzinn 2013.07.23 1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애당초 사무국도 그냥 언플 뿐이었던 건지 솜방망이 징계긴 합니다. 무식한 shut the fuck up만 본보기로 세우려는 걸 수도 있겠구요.

    • lecter 2013.07.23 21:19 Address Modify/Delete

      사무국은 PED를 근절하겠다는 의지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없어요. 이번 브런 징계도 biogenesis 건에서 누구 한명을 빨리 징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거기에 브런이 적당하게 부합한 것 뿐이죠.

      PED 얘기 나온지가 10년이 넘어가는데, PED가 어떻게 얼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어떠한 경로로 선수들에게 공급되는지, 마이너리거들은 얼마나 노출되어 있는지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고, 저걸 다 해결한다고 해서 PED가 근절되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사건 하나 터질 때마다 몇명 본보기로 징계하고 좋게 좋게 넘어가고 있죠. 10년 20년이 지나도 PED 근절 안된다고 장담합니다.

  7. BlogIcon FreeRedbird 2013.07.23 1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Garza 딜은 쇼킹하네요. Olt, Edwards, Grimm, PTBNL이라니 정말 많이 받아낸 것 같습니다. 심지어 PTBNL 없이도 괜찮은 딜 같은데요...

    좀 더 뒤져 보니 PTBNL은 Neil Ramirez이거나 다른 두 명이 될 수 있다는군요. Cubs의 대박 트레이드라고 봅니다.

  8. BlogIcon skip 2013.07.23 18: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퍼줘도 너무 퍼줬죠, 한편으로는 과감함이 좀 부럽기도 하더군요. mo가 왜 garza 찔러보다 바로 발 뺏는지 rangers가 내준 선수들 보니 짐작이 갑니다. 계속 트윗에 올라오는 말 중 하나인데, 셀러들의 요구가 좀 지나치다고 해요. 30일 전 까진 mo는 스텔스 모드 유지할 것 같습니다. 누굴 데려오든 데드라인 딜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하는 mo니 한번 믿어봐야죠.

  9. BlogIcon skip55 2013.07.24 00: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dodgers가 Alexander Guerrero라는 쿠바 2루수와 7년간 32m 딜을 맺었다네요. 한번 puig로 크게 재미보니 과감하게 한번 더 질렀나요. 오피셜 소스는 아니라 아직 모르는데, 이 뉴스 터트린 사람은 심지어 dodgers가 몇주동안 하이마이너에서 굴리고 바로 빅리그팀 2루수로 투입시킬 생각이라 밝혔습니다.

    대단하기도 하고 너무 무모해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군요 ㅋ

    • BlogIcon jdzinn 2013.07.24 0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즘 큐반이 상종가네요. 우리도 슬슬 cazana를 복귀시켜 유격수로 기용할 때가 됐습니다.

Walt Jocketty Years(13)

Transactions of 2006-07 Offseason, 2007 Season

2007 Season: 78승 84패, NL Central 3위

(Baseball-Reference 2007 시즌 페이지)


그렇게 마법 같았던 WS 우승이 지나가고, 다시 오프시즌이 되었다. 늘 그렇듯이, 많은 선수들이 FA가 되었고, Jocketty는 또다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문제가 있다면, WS 우승 기념 파티를 너무 오래, 찐하게 했다는 것이다.


2006/11/01  Jim Edmonds(CF) 재계약 (2yr/19M)   Terrible

우승 기념 파티 1호. Edmonds는 그때나 지금이나 주인장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기에,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이 참 씁쓸하다. 하지만, 그만큼 이 재계약 이후 Edmonds는 좋지 않았다. 2007년 0.8 WAR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Edmonds는 결국 다음 오프시즌에 Mozeliak에 의해 David Freese와 트레이드 되고 만다.


2006/11/16  Scott Spiezio(UT) 재계약 (2yr/4.5M)   Terrible

우승 기념 파티 2호. Spiezio가 2006 시즌에 많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그 이전의 2004, 2005 2년간 Spiezio는 replacement player였다. 계약 후, Spiezio는 다시 replacement level로 돌아갔고, 여기에 덧붙여 약물 남용으로 한 달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다음 오프시즌에는 음주 뺑소니 및 폭행 등으로 체포되었고, 결국 Mozeliak은 그를 방출하였다.


2006/11/28  FA Kip Wells(RHP) 계약 (1yr/4M)    Bad

Jocketty는 FA가 된 Jeff Weaver 대신 Kip Wells와 계약했는데, Wells는 2007 시즌 5.70 ERA로 팬들에게 두통을 선사하였다. 이 ERA는 낮은 LOB%에 의해 다소 부풀려진 부분이 있긴 했으나, 4.86 FIP, 4.68 xFIP도 그다지 칭찬해줄 만한 성적은 아니었다.

(Kip Wells. 원래 그냥 그런 투수이긴 했지만 이렇게 못할 줄은 몰랐다.)


2006/11/28  FA Adam Kennedy(2B) 계약 (3yr/10M)    Terrible

이 계약은 조금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2006 시즌에 Kennedy가 맛이 가긴 했지만 2002-2005 4년간 평균 3.3 WAR를 해줬던 전례가 있었기에, 리바운드 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당시에는 드디어 2루가 안정되는구나 하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계약 첫 해 Kennedy는 타석에서 완전히 무너지며 -0.8 WAR을 기록했고, 우리는 또다시 Aaron Miles를 2루에서 잔뜩 봐야만 했다. 둘째 해인 2008년에는 조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때는 이미 TLR과 사이가 멀어진 뒤였다. 티격태격하던 둘 사이는 결국 2008 시즌 후 Mozeliak이 Kennedy를 방출하여 정리되었다.


2006/11/28  Gary Bennett(C) 재계약 (1yr/900K)    Bad

파티 3호. Bennett은 그냥 똑같이 허접했다. 이제 이 말 하는 것도 지겹다. 이게 최선입니까?


2006/12/01  FA Ryan Ludwick(OF) 계약 (마이너)    Outstanding

Ludwick은 AAA에서 10할이 넘는 OPS를 찍다가 콜업되었고, 콜업 이후에는 Encarnacion과 Duncan을 대신하여 LF, RF에 종종 모습을 비치다가 Encarnacion의 눈 부상 이후에는 아예 주전 RF로 자리를 잡았다. 이후 2009년까지 3시즌이 좀 안되는 기간 동안 10.1 WAR을 기록했으며, 특히 2008년에는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실력이나 인성도 괜찮았지만 위트있는 인터뷰도 참 좋았던 선수.

(Ryan Ludwick)


2006/12/08  FA Russ Springer(RHP) 계약 (1yr/1.75M)   Excellent

Springer는 2003년에 삽질한 기억이 있어서 별로 인상이 좋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미들 릴리버로는 매우 뛰어난 1.2 WAR을 기록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였고,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쉽도 발휘해 주었다.


2007/01/01  Randy Flores(LHP) 재계약 (2yr/1.8M)   Good

Flores는 2007 시즌까지도 괜찮았으나, 2008 시즌이 되자 갑자기 K/BB 비율이 1 아래로 추락하면서 확 맛이 갔다. 연봉이 워낙 저렴했기에, 한 시즌을 망치긴 했어도 가성비는 괜찮았다.


2007/01/10  Mark Mulder(LHP) 재계약 (2yr/13M+11.5M 옵션)    Atrocious

Mulder는 2006년 9월에 Rotator Cuff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는데, 이런 투수에게 무려 13M이나 되는 돈을 보장해 준 것이 놀랍다. Jocketty로서는 아쉬움도 컸을 것이고, 어깨 수술을 한 Carpenter를 잡아서 대박을 터뜨린 경험도 있었으니, Mulder에게 한 번 더 걸어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심리는 이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1년 3-4M 정도에서 참았어야지... 어떻게 이런 거액의 계약을 안겨 줄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 Mulder는 이후 2년간 총 12.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그 12.2이닝에서 무려 19실점을 했다.

(이거 이 재계약 발표할 당시의 모습으로 기억하는데....아아...)


2007/01/22  FA Ryan Franklin(RHP) 계약 (1yr/1M)    Good

Franklin은 1.24 BB/9의 훌륭한 제구력으로 80이닝에서 3.04 ERA, 3.96 FIP의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07/02/01  Preston Wilson(OF) 재계약 (1yr/1M)    Bad

Wilson은 68 PA에서 51 wRC+의 허접한 성적을 남기고 사라졌다.


2007/05/15  웨이버 클레임: Royals에서 웨이버 공시된 Todd Wellemeyer(RHP)를 데려옴    Good

Wellemeyer는 Royals에서 배팅볼을 던지다가 방출되었는데, 거의 밑져야 본전 식의 영입이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이적 후 Wellemeyer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1 ERA, 4.53 FIP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아예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를 잡고 리그 평균에 가까운 활약을 해 주기도 했다. 비록 2009년에는 완전히 맛이 갔지만...


2007/06/08  FA Troy Percival(RHP) 계약 (마이너)    Good

Percival은 엉덩이와 오른팔의 부상으로 인해 2005년에 고작 2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고, 2006년에는 아예 마운드를 떠나 Tigers의 스카우트로 일했다. 2007년에는 Angels와 pitching coordinator로 계약했으나, 현역 복귀를 결심하고는 시즌 중에 코치직을 그만두고 Car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그는 6월 29일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왔고, 이후 메이저 불펜에 머무르며 40이닝에서 1.80 ERA, 3.16 FIP로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였다.

(Troy Percival)


2007/06/22  트레이드: Tigers에 PTBNL(Chris Lambert, RHP)을 보내고 Mike Maroth(LHP)를 받음   Terrible

로테이션이 엉망진창이다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Maroth를 영입했지만, Maroth는 7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하여 14번의 등판에서 10점대의 ERA를 찍으며 투수진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2007/07/05  Ryan Franklin 연장계약 (2yr/5M)   Good

Franklin은 2008년 부상으로 맛이 간 Izzy를 대신하여 클로저가 되었고, 이후 2010년까지 무난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였다. 구위가 썩 좋지 않다 보니 그렇게 믿음이 가는 클로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기 몫은 했다.


2007/07/31  트레이드: Red Sox에 Sean Danielson(OF)을 보내고 Joel Pineiro(RHP)를 받음    Good

망해버린 Maroth와 달리 Pineiro는 장기인 그라운드볼 유도를 통해 제 몫을 해 주었다.


2007/08/31  트레이드: Phillies에 PTBNL?을 보내고 Russell Branyan(3B)을 받음     Bad

이 딜은 PTBNL을 보내 주기로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누가 갔는지 확인이 되지 않았다. 그냥 현금을 줬을 수도 있을 듯. 어쨌거나, DL을 들락거리던 Rolen 대신 3루에 기용하기 위해 영입한 Branyan이었지만, 39 PA에 나와 .614 OPS, 74 wRC+로 부진하여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총평. 


이 시즌은 소위 "World Series Hangover"가 잘 나타난 시즌이었다. 2006 시즌에 그다지 좋은 전력이 아니었으나 우승을 했고, Jocketty는 그 우승팀 멤버들과 대부분 재계약했다. 그 결과, 더욱 나이를 먹은 선수들은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팀은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이 시즌의 로테이션은 경기를 보는 것 자체를 고역으로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예를 들어 다음 3연전의 선발투수가 Kip Wells, Braden Looper, Anthony Reyes라고 하면,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로테이션은 Carp가 1경기 던지고 시즌아웃 된 것도 문제였지만, Kip Wells나 Anthony Reyes는 그냥 배팅볼 투수였고, 선발로 전환한 Braden Looper도 그저 간신히 이닝을 소화해 주는 정도였다. Mulder는 말할 것도 없고... 중간에 땜빵선발로 뛰었던 Brad Thompson이 Wells, Reyes, Looper, Mulder보다 믿음직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 타선에서도 Rolen과 Edmonds가 똑같이 91 wRC+로 부진했고, Kennedy는 5할대의 OPS를 기록했다. 500 PA를 넘긴 타자가 Pujols 단 한 명에 불과했을 만큼, 모든 주전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된 시즌을 보냈다. 그나마 위안거리라면 Waino가 선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것, 그리고 타자로 전향한 Ankiel이 메이저리에 올라와 장타력을 뽐내며 팬들을 기쁘게 했던 정도인 것 같다.



시즌이 끝난 뒤, 구단주 Bill DeWitt Jr.는 Jocketty를 해고했고, 이렇게 해서 Jocketty의 단장 재임도 만 13년 만에 막을 내렸다. 그동안 정말 귀신같은 트레이드 실력을 뽐내며 팀을 NL의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도록 했던 그였지만, 2006, 2007 두 시즌의 무브를 보면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기도 했다. 이 두 시즌에 체결된 가성비 나쁜 계약들은 이후 후계자인 Mozeliak의 초기 로스터 구성에 적잖은 부담을 지워 주었다.


지나고 나서 보면, 2007 시즌을 마치고 Jocketty가 Cards와 결별한 것은 양쪽 모두에게 윈-윈이었던 것 같다. Cards는 이후 Mozeliak이 단장이 되어, 초기에는 다소 삽질이 있었으나 이후 구단 내 갈등을 성공적으로 봉합하고, 2011년에는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는 등 다시 NL의 강팀으로 우뚝 섰다. 이제는 ESPN이 Future Ranking에서 30개구단 중 1위를 줄 만큼 외부에서도 인정받는 상태가 되었다. 한편, Jocketty 역시 Reds의 단장으로 새출발을 하여 2010 시즌에는 15년 만에 Reds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고, 작년에도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최대 라이벌이 된 두 팀이 앞으로 어떻게 경쟁을 해 나갈지, 두 단장이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유지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것도 무척 흥미로울 것이다.




이로서 Walt Jocketty Years 시리즈를 마치고자 한다. 시즌 개막 전에 어떻게든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Jocketty는 재임기간도 길었지만, 매번 트레이드와 FA에 많이 의존하는 스타일이다보니 무브가 워낙 많아서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다음 오프시즌엔 좀 덜 빡센 시리즈를 구상해 볼까 한다. ㅎ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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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icaesar 2013.03.26 0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긴 시리즈 잘 보았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멋진 시리즈 완성해주신 주인장님께 감사드립니다^^

  2. H 2013.03.26 07: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디어 대장정을 마치셨군요 ㅎㅎ 저도 보면서 참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Lohse가 맥주네와 계약을 맺었다는 희소식이 들려오네요 ㅎㅎ 한 15픽 16픽쯤 되나요?

  3. zola 2013.03.26 08: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보았습니다. 제가 카즈 팬이 된게 자케티 시절 중반 쯤인데 이렇게 정리된 것을 보니 트레이드나 주워오기 정말 많이 하긴 했네요. 레즈에서도 그 주워오기 및 트레이드 실력은 죽지 않았더군요.

    그나저나 카일로쉬가 밀워키로 가면서 17픽도 챙기게 되는군요. 올해 팜에서 많이 가져다 써도 팜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ㅎㅎ 5년 있는 동안 3년간은 훌륭한 활약 해주고 가고 픽도 주고 갔으니 수판처럼 폭망은 하지 말고 밥값하고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4. lecter 2013.03.26 09: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긴 시리즈 모두 정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맥주네는 로쉬마저 망한다면 수판-루퍼에 이어서 아예 카즈산 투수들에 대해서 학을 띨 거 같고...쉘비가 5선발을 따냈다고 하는군요. 로스터가 대강 마무리 됩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3.03.26 09: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그래도 이전에 팀을 떠난 투수들이 많이 망해서, 타 구단들 사이에 Cards 출신 FA 투수들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하던데요... 이번에는 어떨지...

    • zola 2013.03.26 09:42 Address Modify/Delete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카즈가 사실 투수들에게 기회의 땅이긴 했죠. 드넓은 부시 스타디움에 포수는 매시니에 몰리나, 큰 프레셔를 주지 않는 팬들과 언론, 투수 재활용에 일가견이 있던 던컨 코치, 그리고 한 동안은 팜도 약해서 기회 얻기도 좋았으니 카즈에서 반짝 터진 투수들이 다른 곳에 가면 이런 조건들이 사라져서 어느 정도 성적이 하락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봅니다.

  5. yuhars 2013.03.26 09: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케티가 재임기간도 길고 무브도 많아서 정리하기시가 여간 힘드신게 아니었을것 같네요.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 오프시즌 시리즈는 러나우 드랩 정리를 해보심이...ㅎㅎ

    로쉬가 밀워키로 갔군요. 픽은 밀워키걸 가지고 오는게 아니라 밀워키 픽이 사라지고 카즈는 28번 픽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즉 카즈가 가지게 되는 1라운드 픽은 19번, 28번이 되는거죠. 수판보다는 로쉬의 클래스가 있긴 하지만 만약 로쉬가 망하면 밀워키는 카즈 출신 투수들은 앞으로 절대 쳐다보지도 않을것 같네요.

    그리고 슬슬 올해 드랩 애들에 대한 정보를 조금씩 읽어보고 있는데... 이르지만 지금 당장 카즈가 뽑을거라고 예상되어 지는 넘을 고르라면 Cape Cod League MVP에 빛나는 Phillip Ervin이 될것 같네요. 이넘이 계속 카즈 픽 근처에서 드랩 유망주 순위도 얼쩡거리고 있는데다가 Cape Cod 덕후인 카즈의 특성상 드랩 당일에도 이넘을 뽑을 확률이 가장 높지 않나 그렇게 예상되어 집니다.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3.03.26 10: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드래프트 결과 정리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연재를 고려했던 시리즈입니다. 꼭 다음 오프시즌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조만간 다루게 될 겁니다. ㅎㅎ

    • BlogIcon skip 2013.03.26 22:13 Address Modify/Delete

      다음 겨울이나, 그 전에 주인장님과 같이 저도 한번 다뤄보고 싶네요 ㅎ

Walt Jocketty Years(6)

Transactions of 1999-2000 Offseason, 2000 Season

2000 Season: 95승 67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Braves 3-0 승, NLCS vs Mets 1-4 패

(Baseball-Reference 2000 시즌 페이지)


96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팀은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물론 Big Mac 덕분에 흥행 성적은 좋았지만, 그래도 Mac을 비롯하여 Tatis, Drew, Lankford 등 타선에 훌륭한 코어를 보유한 입장에서는 기대치에 성적이 다소 못 미치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99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95-96 오프시즌 이상으로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하여 완전히 바뀐 모습의 팀으로 2000 시즌 개막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 무브가 많아서 정리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_-


평가 등급은 Atrocious - Terrible - Bad - Average - Good - Excellent - Outstanding 순이다.



1999/11/11  Blue Jays에 Alberto Castillo(C), Matt DeWitt(RHP), Lance Painter(LHP)를 보내고 Pat Hentgen(RHP), Paul Spoljaric(LHP)을 받음    Excellent

마이너 계약을 제외하면, 이 트레이드가 오프시즌 무브의 시작이었다.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Blue Jays로부터 똥볼 흑마술 이닝이터 Pat Hentgen을 데려온 것이다. Hentgen은 1년 뒤에 FA가 될 예정이었고, 6M이라는 당시 기준으로는 제법 비싼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다. 당시 시세로 가격대 성능비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어쨌거나 Hentgen은 194.1이닝을 소화하며 4.72 ERA, 4.95 FIP로 1.9 WAR의 성적을 기록하여, 이닝이터로서의 역할을 해 주었다. (이정도 FIP로 1.9 WAR라니 이 무렵의 타고투저가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클럽하우스에서 Ankiel 등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같이 넘어온 Spoljaric은 스프링캠프 종료와 함께 방출되었다.


한편, 캐나다로 넘어간 3인방을 보면, Castillo는 2년간 .534 OPS의 아름다운 성적을 기록한 후 방출되었고, Matt DeWitt은 40이닝을 던지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Painter가 그나마 1년 반 동안 0.5 WAR를 기록하여 유일하게 replacment level을 상회하는 활약(?)을 해 주었다. Hentgen이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리그 평균에 가까운 활약을 해 준 반면, 저쪽으로 보낸 3명은 변변한 넘이 하나도 없었으므로, 이것은 꽤 훌륭한 딜이다.

(Pat Hentgen)


1999/11/16  Rockies에 Manny Aybar(RHP), Brent Butler(2B), Rich Croushore(RHP), Jose Jimenez(RHP)를 보내고 Darryl Kile(RHP), Luther Hackman(RHP), Dave Veres(RHP)를 받음    Outstanding

Blue Jays로부터 Hentgen을 강탈한 Jocketty는 이번엔 Rockies를 상대로 더 크게 한탕 해먹게 된다. Kile은 2000-01 2년간 무려 459.2 이닝을 던졌고, 2002년 시즌 도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날 때까지 2년 2개월 동안 9.1 WAR을 기록했다. Veres는 Bottalico를 대신하여 클로저가 되었는데, 2000년 2.85 ERA, 29 SV로 준수한 투구를 하였고, 이후 2002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하였다. Hackman은 성적이 썩 좋진 않았으나, 어쨌든 2002년까지 불펜의 일원으로 이닝을 먹어 주었다.


보낸 선수들을 보면, Aybar는 2000시즌 개막 직후 Gabe White와 트레이드 되었고, 이후에도 별볼일 없었다. 당시 22세의 유망주 Butler는 Rockies에서 3년간 597 PA를 기록한 후 영영 사라졌다. Croushore는 단 16이닝을 던진 후 메이저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Jose Jimenez가 Rockies의 클로저가 되어 4년간 5.1 WAR의 릴리버로서는 준수한 활약을 해 주었다. 사실상 Jimenez 한 명을 주고 Kile 및 릴리버 2명을 얻은 딜이어서, 대박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Dave Veres & DK57. 사진: Stltoday)


1999/11/24  Heathcliff Slocumb(RHP) 재계약(1yr/1.6M)    Terrible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이 딜은 완전히 실패였다. Slocumb은 -0.4 WAR로 삽질하다 7월 31일에 트레이드 되었다. Slocumb은 믿고 쓰기에는 볼질이 너무 많은 투수였다.


1999/12/15  FA Mike Matheny(C) 계약(1yr/750K)     Excellent

Jocketty는 Blue Jays에서 방출된 Matheny를 저렴한 연봉에 데려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Matheny는 53%의 CS%를 기록하여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인상적인 도루저지 실력을 보여주며 내야수비를 안정시켰던 것이다. 그가 2000년 타석에서 기록한 .261의 타율도 커리어 하이였다.


1999/12/20  Brewers에 Juan Acevedo(RHP), 2 PTBNL(Eliezer Alfonzo, Matt Parker)을 보내고 Fernando Vina(2B)를 받음   Outstanding

이번에는 Brewers가 제물이 되었는데, Acevedo와 유망주 2명을 주고 Fernando Vina를 받아온 것이다. Vina는 .380의 OBP로 아주 훌륭하게 리드오프 역할을 수행해 주었다. 한편, Acevedo는 Brewers 불펜에서 1년 무난하게 던진 뒤에 다시 트레이드되었고, 두 유망주는 망했다. Parker는 아예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고, Alfonzo는 2006년이 되어서야 Giants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할 수 있었다. 이것도 Kile이나 Edmonds, Big Mac 등에 비해 임팩트가 좀 적었을 뿐이지, 사기에 가까운 트레이드이다.

(Fernando Vina. n 위에 틸데(물결표시)가 붙어있어 발음은 "비냐" 이다. 저 수염이 참 멋있었다.)


1999/12/22  Thomas Howard(OF) 재계약(1yr/650K)    Bad

35세의 Howard는 99시즌에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재계약이 되었으나, 2000 시즌에는 .646 OPS로 부진하였다.


2000/01/07  FA Andy Benes(RHP) 계약(3yr/18M)    Terrible

Benes는 이 3년 계약 기간 동안 도합 0.3 WAR을 기록했는데, 특히 2001년에는 7.38 ERA, 7.10 FIP의 엽기적인 피칭을 하여 팬들의 피를 바싹바싹 말렸다. (2001 시즌에 이런 넘을 19번이나 선발등판 시키고 107이닝을 던지게 한 TLR은 진짜 강적이다.) 이정도면 Atrocious가 딱 맞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2000 시즌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나름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리는 데 공헌한 것을 인정하여 Terrible로 한 단계 내렸다. 그는 2000 NLCS 3차전에서 Mets를 상대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여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이 경기는 NLCS에서 유일하게 Cards가 승리한 경기였다.


2000/02/01  Edgar Renteria(SS) 연장계약 체결(4yr/20M, 6.5M option for each of 04, 05)    Outstanding

Jocketty는 연봉조정 2년차였던 Renteria와 남은 연봉조정 기간과 FA 2년을 커버하는 4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옵션이 2개 달려 있었는데, 구단은 나중에 04년 옵션만 실행하게 된다. 어쨌거나,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계약이었다. Renteria는 이후 5년간 18 WAR을 적립하며 팀이 매년 컨텐더가 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2000/02/03  FA Shawon Dunston(UT) 계약(1yr/600K)     Good

99시즌 중 트레이드되었던 Dunston은 FA가 되어 다시 Cards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투수, 포수를 제외한 거의 전포지션을 소화하며 231 PA에서 12홈런, 250/278/486 으로 벤치 플레이어로는 괜찮은 활약을 해 주었다.


2000/03/11  Fernando Tatis(3B) 연장계약 체결(4yr/14M)     Good

연봉조정 1년차였던 Tatis는 계약 마감시한이었던 이날 4년의 연장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99시즌 34홈런 21도루 107타점으로 폭발한 Tatis였기에, 이정도면 당시 시세를 고려할 때 적절한 규모의 계약이었던 것 같다. Tatis는 2002 시즌부터 확 맛이 갔으므로, 계속 데리고 있었다면 아마도 이 계약은 망작이 되었겠지만, Jocketty가 시기적절하게 팔아치운 덕에, Cards는 전혀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었다. 


2000/03/18  Mets에 Joe McEwing(UT)을 보내고 Jesse Orosco(LHP)를 받음    Terrible

Jocketty는 fan favorite이었던 유틸리티맨 Super Joe를 팔고 43세의 LOOGY Orosco를 데려왔는데, Orosco가 팔꿈치 부상으로 단 2.1이닝을 투구하는 데 그치면서 폭망으로 끝났다. McEwing은 이후 5년간 Mets 벤치에서 활약하였다.


2000/03/23  Angels에 Kent Bottenfield(RHP), Adam Kennedy(2B)를 보내고 Jim Edmonds(CF)를 받음    Outstanding

이 딜은 그간 여러 차례 언급했기에 생략하고자 한다. 솔직히 설명이 필요한가?

(Jimmy Baseball. Jimmy!! Jimmy!! Jimmy!!)


2000/05/03  Fernando Vina(2B) 연장계약 체결(3yr/15M+4.5M option)    Good

이정도면 향후 몇 년 컨텐더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한 Jocketty는 굳히기 작업에 들어갔다. Renteria, Tatis에 이어 FA를 앞두고 있던 Vina와도 연장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Vina는 연장계약 첫해인 2001년에도 303/357/418, 3.4 WAR로 좋은 활약을 했으나, 이후 급격히 기량이 하락하여 2002-03 2년간 도합 1.3 WAR에 그쳤다. 비용 대비 평타 수준의 계약이 된 셈인데, Adam Kennedy와 Super Joe 등을 모두 트레이드하여 2루에 대안이 없었음을 감안하면, 그래도 계약을 하는 쪽이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2000/05/12  Jim Edmonds(CF) 연장계약 체결(6yr/57M+10M option)     Outstanding

Cards로의 이적 후, 열정적인 홈 팬들과 Angels 시절에 비해 자신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클럽하우스의 분위기에 흠뻑 빠진 Edmonds는 시즌 개막 한 달여 만에 아주 행복하게 6년의 연장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 계약에는 상당한 금액의 디퍼까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장 시세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딜이었으나, 정작 Edmonds 본인은 전혀 불만이 없었다. Jocketty는 "이렇게 smooth하게 진행된 협상은 처음"이라고까지 말할 정도였다. 참고로 2000-01 오프시즌에는 A-Rod가 10yr/252M, Manny Ramirez가 8yr/160M, Mike Hampton이 8yr/121M 계약을 맺었다. Edmonds가 그냥 FA가 되었다면 7yr/100M 정도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결과를 놓고 보면 Edmonds는 이후 6년간 연평균 6 WAR 이상의 엄청난 활약을 했으므로, 심지어 7yr/100M이었더라도 연봉이 아깝지 않았을 정도이니... 6yr/57M의 계약이 얼마나 team-friendly한 것이었는지는 더이상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00/07/29  Orioles에 Chris Richard(OF), Mark Nussbeck(RHP)을 보내고 Mike Timlin(RHP)과 현금을 받음    Good

4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Jocketty는 유망주 2명을 내주고 Timlin을 데려와서 불펜을 보강하였다. Timlin은 2002년 7월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때까지 2년 동안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한편, Chris Richard도 트레이드 후 약 2년간 Orioles에서 외야수 및 1루수로 기용되며 2 WAR의 활약을 한 뒤 사라졌고, Nussbeck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대략 비긴 트레이드로 생각되는데, 팀이 필요한 부분을 잘 보강했으므로 Good을 주었다.


2000/07/29  Pirates에 Jack Wilson(SS)을 보내고 Jason Christiansen(LHP)을 받음    Atrocious

같은 날 Jocketty는 역시 유망주 Wilson을 내주고 좌완 릴리프 Christiansen을 데려왔는데, 이 트레이드는 앞의 Timlin 영입과 달리 폭망으로 끝났다. Christiansen이 replacement level 수준으로 29.1이닝을 던지고 다시 트레이드된 데 반해, Wilson은 수비가 좋은 리그 평균 유격수로 성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리그 평균 유격수라는 것은 상당히 귀한 자원인데, 이렇게 쉽게 내다버린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2000/07/31  Orioles에 Jose Leon(3B)을 보내고 Will Clark(1B)과 현금을 받음     Outstanding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수비가 불가능하여 DL에 올라간 Big Mac을 대신하여, Jocketty는 유망주 Leon을 내주고 Will "The Thrill" Clark을 영입했다. 이 무브는 신의 한 수가 되었는데, 36세의 Will Clark이 커리어 마지막을 하얗게 불태우며 1.081 OPS, 170 wRC+로 단 51게임에서 2.2 WAR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Clark은 포스트시즌에서조차 1.062 OPS, 165 wRC+로 크레이지 모드를 이어갔는데, 덕분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적어도 Big Mac의 공백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Orioles로 보낸 Leon은 당연히,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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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The Thrill)


2000/07/31  Padres에 Ben Johnson(OF), Heathcilff Slocumb(RHP)을 보내고 Carlos Hernandez(C), Nate Tebbs(SS)를 받음   Average

Jocketty는 백업포수까지 보강했는데, 손가락 부상으로 DL에 간 Eli Marrero의 시즌아웃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9월에 돌아오긴 했다.) Padres에서 Carlos Hernandez를 영입했는데, 사실 Jocketty는 지난 오프시즌에도 Hernandez의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적이 있었을 만큼, 예전부터 맘에 들어하던 포수였다. 이틀 전 Timlin을 영입했으므로, Jocketty는 Slocumb을 매물로 활용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맨날 볼질을 일삼던 Slocumb을 처분했다는 것이 좋았다. 두 팀은 마이너리거도 1명씩 주고 받았는데, Johnson은 그래도 나름 유망주였고, Tebbs는 그냥 마지막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던진 throw-in에 가까웠다. 결국 Tebbs는 메이저에 올라오지 못했고, Johnson도 Padres의 기대와는 달리 파트타이머로 253 PA를 기록한 후 사라졌다. 어쨌거나 팀의 필요한 부분을 채운 무브였고, Slocumb의 모습을 안 보게 되었다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Hernandez는 2001 시즌에 3.25M의 꽤 큰 연봉이 남아 있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2001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2000 시즌은 주인장이 메이저리그를 이전보다 훨씬 열심히 보게 되고, 그러다가 Cards의 팬이 되었던 해였기 때문에, 여러모로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특히 트리플 크라운을 노렸던 Edmonds와 괴물루키 Ankiel의 기억은 꽤 생생하다. 기존의 Big Mac, Lankford, Drew, Renteria 등과 더불어 새로 영입한 Edmonds, Vina로 초호화 라인업을 구성한 Cards는 타선의 파괴력과 Kile/Ankiel 듀오를 앞세워 이미 6월 말에 2위 Reds에 8.5게임이나 앞서 있었고, 이후 Big Mac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Will Clark이 훌륭하게 공백을 메꿔 주면서 95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 뒤는 뭐 다들 아시는 대로... Ankiel의 meltdown에도 불구하고 Braves를 스윕하고 NLCS에 올라가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결국 Piazza와 Mike Hampton, Al Leiter, Edgardo Alfonzo 등이 이끈 Mets를 넘지 못했다. Ankiel과 Leiter가 맞붙었던 2차전, NLDS에 이어 또다시 Ankiel이 볼넷과 폭투를 남발하며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던 것은 정말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1차전 선발 Hampton은 어쩔 수 없더라도, 2차전을 패한 것이 결국 시리즈의 분수령이 되었던 것 같다. 부상당한 Garrett Stephenson에 이어 Ankiel까지 더이상 기용할 수 없게 된 TLR은 4차전에서 3일 쉰 Kile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실패하였고, 5차전은 다시 Hampton에게 틀어막혀 결국 1승 4패로 탈락하였다.


이 시즌 Jocketty의 무브들은 그야말로 Jocketty식 운영의 정수를 보여주는 것들이었는데, 팜을 탈탈 털어 올인을 했지만 내준 유망주들은 거의 모두 망했고, 반면 영입한 베테랑들은 매우 훌륭한 활약을 하여 5할 승률 미만의 팀을 단숨에 컨텐더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Edmonds, Vina, Renteria 등과 장기계약에 성공하여, 단발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팀이 롱런할 수 있는 밑바탕을 닦았다. 물론, 이러한 올인 무브들이 Drew와 Ankiel의 팜 졸업과 맞물리면서 팜 시스템은 매우 황폐화되었고, 이러한 팜의 상태는 허접한 드래프트까지 겹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비참해져 갔다. 하지만 대신 2000년대 내내 컨텐더였으니, 그것도 그것대로 좋지 아니한가... 적어도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맨날 팜을 바라보며 "Wait Till Next Year!!"나 외치는 것보다야 훨씬 낫다고 본다.


시즌이 끝난 후 Jocketty는 ML Executive of the Year로 선정되었으며, Cardinals 구단과는 4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VP에서 Senior VP로 승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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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ncounter 2013.01.30 1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00년도 중반부터 접했기에 잘 몰랐는데 해당 오프시즌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군요.
    Jocketty의 수완이 본격적으로 빛난 시즌이 아닌가 합니다. MM, Edmonds, Renteria, Vina, Timlin, Kile 등등을 다 이때 데려오거나 연장계약을 맺었네요.
    그나저나 방금 발표한 mlb.com's top100 prospect list엔 여섯 명 올라갔네요.
    3.Taveras / 25.Miller / 33.Martinez / 43.Rosenthal / 79.Wong / 83.Wacha

    • yuhars 2013.01.30 16:03 Address Modify/Delete

      밀러의 랭킹이 생각보다 낮더군요. 갠적으로는 밀러는 우완투수들 중에선 번디, 페르난데스 말고는 누구랑 붙여도 꿀리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땀시...ㅎㅎ 25위는 좀 불만스럽네요.ㅋ C-Mart랑 로젠탈의 순위도 기대보다는 낮게 때렸구요.

      그리고 타베라스는 모든 랭킹에서 3위를 차지할 기세더군요. 시즌 중반까지 타베라스보다 윌 마이어스를 높게 평가하던 칼리스 조차 지금은 타베라스가 윌 마이어스보다 더 좋은 유망주라고 하고 있으니 BA도 탑3은 확정일것 같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3.01.30 16: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역시 yuhars님은 Miller를 높게 평가하시는군요. 제가 생각하는 우완 유망주 순위는 대충 이렇습니다.

      Bundy
      Cole
      Walker
      Rosenthal
      Fernandez
      Miller
      Wheeler
      Bauer
      Taillon
      Syndergaard
      CMart
      Bradley
      이하생략 ㅋ

      작년 이맘때쯤엔 1년 지나면 Bundy, Taillon, Walker가 최고의 투수유망주가 되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Taillon 대신 Cole이 들어갔네요. Taillon은 개인적으로 워낙 기대가 높았었기땜에 지난 시즌에 보인 모습은 다소 실망(?)이었습니다.

    • yuhars 2013.01.30 16:38 Address Modify/Delete

      전 대충 번디 > 페르난데즈 > 밀러 >= 휠러 >= 콜 > 바우어 > 타이욘 > 신더가르드 > 마르티네즈 > 워커 이런 순으로 보고 있네요.ㅎㅎ 솔직히 밀러야 빠심 포함이긴 하지만 후반기 퍼포먼스를 생각해보면 굳이 휠러, 콜, 바우어보다 딸릴건 없다고 봅니다. 페르난데즈는 워낙 퍼포먼스가 좋아서 아직 낮은 레벨이지만 높게 평가 하구 있구요.

      그리고 전 워커를 높게 보지 않는데 이유는 바로 실적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리포트를 보면 구위가 엽기라고 하긴 하던데 올해 찍은 성적을 보면 삼진률로 스터프를 완벽하게 증명하지도 못했고 볼넷도 생각보다 많더군요. 물론 나이랑 뛰고 있는 레벨을 보면 대단한 유망주는 맞지만 구위와 퍼포먼스의 괴리감이 좀 강한 선수라서 아직은 탑 클래스의 우완투수 유망주로 보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거품이 많이 낀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 의미에서 아치 브래들리도 아직은 높게 평가 하지 않고 있네요.

    • BlogIcon skip55 2013.01.30 19: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john hart가 taveras를 young barry bonds(?!!!)라 표현했던데요 ㅋ

      더 재미있는 건, marc hulet이 top 15 공개할 때 30년 경력의 스카우트가 taijuan walker를 포함한 2012년 자기 눈으로 본 투수들 중 rosenthal이 최고였다는 찬사를 했는데, mayo는 자기가 한 스카우트랑 얘길 해봤는데, 그 사람은 10년간 본 우완투수들 중 rosenthal이 최고라고 얘기했습니다. 대박 ㅋ

    • BlogIcon jdzinn 2013.01.30 1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번디

      로젠탈
      페르난데즈
      바우어
      밀러
      타이욘
      휠러 = 헐츤
      신더
      마르티네즈 = 워커

      저는 요래 하겠습니다. yuhars님과 같은 이유로 워커에 대한 평가는 좀 유보하고 싶네요.

    • encounter 2013.01.31 00:55 Address Modify/Delete

      아무래도 팔이 안으로 굽게 마련이겠지만, 전반기엔 워낙 삽을 들었고 정신 차린 후반기에도 피홈런 이슈는 남아있었음에도 어찌 되었건 Miller는 상위리그에서 증명한 게 있는데 랭킹이 좀 야박하다 싶네요. 단순히 랭킹 숫자놀음 뿐만이 아니라 scouting grades를 present/future로 나누어 20-80 scale로 매겨놓은 걸 봐도 7은 커녕 6을 받은 카테고리도 fastball과 future overall밖에 없구요.
      그리고 Adams도 좀 아쉽네요. 이런 저런 사정상 top100은 못 들었어도 1B에선 singleton 바로 다음에 있건만, 부상만 안 당했어도 하다못해 트레이드 베잇으로의 가치는 꽤 좋았을 텐데..

  2. lecter 2013.01.30 13: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드몽 트레이드와 연장계약은 각각 Outstanding^100을 해도 모자라네요 ㅎㅎ

  3. BlogIcon skip55 2013.01.30 1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환골탈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한 해 였네요. 2000년, 딱 요때부터가 이 팀 중흥기의 시작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 말씀대로 팜 탈탈 털어 준척급 선수들 데려오고, 여기저기서 방출된 선수들 주워다 대박 터트리는 Jocketty식 운영의 정수를 보여준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4. yuhars 2013.01.30 15: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드몽 트레이드와 연장 계약은 다시봐도 그저 ㄷㄷㄷㄷ입니다. 그리고 필요한 선수들 연장도 아주 깔끔하게 하는걸 보니 역시 수완 좋은 단장은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5. BlogIcon jdzinn 2013.01.30 19: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03 시즌은 투수 때문에 망했지만 2000~2004 로스터가 우리의 리즈 시절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에게 윌 클락 임팩트는 유닛의 애스트로스 시절에 버금갈 정도였구요. 에드몽은 마지막에 프리스까지 주고 갔으니 레전설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지..

  6. BlogIcon FreeRedbird 2013.01.31 17: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담입니다만, 저의 정신적 지주(?)인 Tom Tango가 요즘 Cubs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필 Cubs라니... 쩝... -_-;;

  7. Q1 2013.02.01 03: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카디날즈 멤버가 절 팬으로 만들었었죠 ㅎㅎ

2007 시즌이 78승 84패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끝난 직후, Walt Jocketty가 해임되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1년 전인 2006년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는데 고작 1년 부진했다고 해임할 리는 없었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큰 이유는 Jeff Luhnow 및 그의 스탯 분석 조직과의 충돌이었다. 구단주는 프런트 오피스 분열의 책임을 물어 Jocketty를 해임하였는데, 사실상 Luhnow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렇게 해서 2007년 10월 3일에 Jocketty가 13년 만에 단장직에서 물러나고, Assistant GM이었던 Mozeliak이 임시 단장이 되었다. Chris Antonetti 등 여러 후보들을 인터뷰한 DeWitt은 결국 10월 말에 Mozeliak을 후임 단장으로 계약하기에 이른다.


괄호 안은 내 평점이다. 계약을 한 당시의 상황과 계약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너무 당연하거나(예: Kip Wells FA 방출), 마이너 계약으로 임팩트가 전혀 없는 경우는 평점을 주지 않았다.
WAR은 fWAR(Fangraphs WAR)이다.

무브는 주로 MLBTR의 transaction tracker를 참고했는데, 일부 빠진 것은 기억에 의존하여 검색으로 찾아서 보충하였다.

2007/10/05  Jason Isringhausen의 옵션 픽업, 1년/8M (C-)
임시 단장 Mozeliak의 첫 무브는 Izzy의 옵션을 픽업한 것이었는데, Jocketty 해임 이틀 뒤에 발표된 것이어서 이것이 온전히 Mo의 결정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어쨌거나, 단장은 Mozeliak이었으므로, 그의 무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옵션에는 1.25M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기도 했고, 그당시 팜 시스템에 별다른 대안도 없었으므로, Mo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 시즌 Izzy는 블론세이브를 남발하다가 스스로 클로저 자리를 떠났고, 결국 완전히 망한 계약이 되었다. C-의 점수가 다소 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7 시즌의 불펜은 Mike Maroth, Brian Falkenborg, Andy Cavazos 등이 활약하던 시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07/10/10  Russ Springer와 재계약, 1년/3.5M (B-)
Mo는 계속해서 불펜을 안정시키는 작업을 이어 가는데, Springer와 1년 3.5M에 재계약하였다. Springer는 2008년 시즌에 2.32 ERA, 3.51 FIP, 0.5 WAR로 좋은 활약을 하였다. $/WAR로는 다소 비싼 감이 있으나, 베테랑 릴리버와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오버페이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계약이 싫다면, 팜 시스템에서 계속해서 불펜요원을 키워 내는 수밖에 없다.

2007/10/15  Joel Pineiro와 재계약, 2년/13M  (A)
07년 시즌 중반 Red Sox로부터 이적한 Pineiro는 FA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재계약으로 2년 더 Cards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08년엔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2009년에는 무려 4.7 WAR을 기록하며 Carpenter, Wainwright와 함께 로테이션의 축으로 맹활약하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로테이션의 상황이나 이후의 활약을 고려할 때, 훌륭한 계약이었다.

2007/11/14  FA Rico Washington와 마이너 계약
2007/11/26  FA John Wasdin과 마이너 계약
2007/11/27  FA Mark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07/11/29  FA Dewon Brazelton과 마이너 계약
모두 depth 무브로 별로 할 말이 없다.

2007/11/30  FA Cesar Izturis와 계약, 1년/2.85M  (C+)
Mozeliak은 FA가 된 Eckstein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신 Cesar Izturis와 계약을 체결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 Izturis는 2008년 타석에서 74 wRC+의 형편없는 성적을 올렸으나,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하여 1.2 WAR을 기록하였다. 이 기록은 2008년 300PA 이상 기록한 MLB 유격수 중 2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연봉이 싼 것이 위안이랄까.

2007/12/06  Rule 5 Draft에서 Brian Barton 지명, from CLE  (A)
Barton은 08년 시즌에 벤치워머로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저렴하게 벤치를 보강하여 Rule 5 Draft를 아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07/12/14  Padres에 Jim Edmonds를 내주고 David Freese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단행  (A)
Mozeliak은 쇠퇴기에 접어든 Edmonds를 내주고 3루 유망주 Freese를 데려오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Edmonds 빠로서 당시 아주 심기가 불편한 트레이드였으나, 이번 월드시리즈를 본 뒤에는 이 트레이드를 무조건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지나고 나서 냉정히 생각해 보면, 당시 Edmonds는 everyday starter가 되기를 원했으나 구단은 그를 매일 CF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결국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던 것 같다.
A+가 아니고 A인 이유는... 그래도 Edmonds를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ㅎㅎ 내 favorite player를 트레이드했으니 그레이드 하나 정도 내려도 되지 않을까...

2007/12/19  FA Jason LaRue와 계약, 1년/0.85M  (C)
2007년 시즌 백업 포수는 Gary Bennett과 Kelly Stinnett이었다. 얘네 둘보다는 업그레이드였고, 백업포수의 시장 가격으로 백업포수를 계약한 평범한 계약이긴 하나, 08년에 LaRue가 거의 아무 기여를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최저연봉으로 Mark Johnson을 그 자리에 썼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

2007/12/29  FA Cliff Politte와 마이너 계약

2008/01/13  FA Matt Clement와 계약, 1년/1.5M  (C)
이 로또성 딜은 결국 실패하기는 했지만, 해 볼 만한 도박이었다고 생각한다.

2008/01/14  FA Aaron Miles와 계약, 1yr/1.4M  (C)
Miles는 논텐더로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팀에 돌아왔다. 당시 욕을 많이 먹었던 계약이었으나, 2008년 Miles는 .317/.355/.398의 괜찮은 성적으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사고(!)를 치게 된다. 이 딜은 Izzy 옵션 픽업이나 Clement 딜과는 정 반대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삽질성 계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iles가 의외로 좋은 활약을 해서 Mozeliak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다.

2008/01/07  FA Ron Flores와 마이너 계약

2008/01/14  Blue Jays에 Scott Rolen을 내주고 Troy Glaus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단행  (B)
06년 이후 TLR과 계속해서 사이가 나빠진 Rolen은 결국 서로 말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고, Mozeliak은 그를 트레이드하여 갈등의 소지를 제거하였다. 08년 시즌에 Glaus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한 반면 Rolen이 Toronto에서 삽질하면서 이 트레이드는 대성공인 듯 하였으나, 09년에 Glaus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Rolen이 리바운드하면서 결국 비긴 셈이 되었다. 어쨌든, 클럽하우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팀 전력도 유지하였으므로,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였던 것 같다. 나쁜 것은 자꾸 이렇게 선수들과 싸워서 선수들을 몰아냈던 TLR이다.

2008/01/16  FA Josh Phelps와 마이너 계약
이 계약은 푸잉여의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다행히 별 일 없이 2008년 시즌이 지나갔다.

2008/01/20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 4년/15.5M + 7M 옵션 (A+)
Mozeliak은 당시 연봉조정 1년차이던 Molina와 4년 15.5M + 7M 옵션의 장기계약을 맺었는데, 이 딜은 결과적으로 대박이었다. Molina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전 포수로 뛰며 도합 12.7 WAR을 기록, 연평균 3.2 WAR의 준수한 활약을 꾸준히 해 주며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였다. 옵션이 실행되어 결국 5년에 22.5M짜리 계약이 되었는데, 첫 3년이 연봉조정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팀이 크게 이득을 본 딜이었다.

2008/02/19  FA Ron Villone과 마이너 계약

2008/03/13  FA Kyle Lohse와 계약, 1년/4.25M  (A+)
Mozeliak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이후에도 Boras의 판단 미스로 인해 집에서 놀고 있던 Kyle Lohse를 1년 4.25M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계약하였다. 당시에도 시세 대비 저렴한 계약이었을 뿐 아니라, 이후 Carpenter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고 Wainwright마저 부상 때문에 시즌의 1/3 정도를 DL에서 보내면서, Lohse가 사실상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다. 3.1 WAR의 기록은 08년 Cards 투수진 중에서 최고의 성적이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하고 2008년 말에 연장계약만 안했더라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2008/03/20  Adam Wainwright과 연장 계약, 4년/15M + 9M, 12M 옵션  (A)
Wainwright은 당시 아직 연봉조정 자격도 없는 3년차 메이저리거였는데, Mozeliak이 서둘러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연봉조정의 기회 자체를 없애 버렸고, 거기에 2년 21M의 옵션까지 붙여 두었다. 08 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Wainwright은 2009년, 2010년에 평균 5.9 WAR을 기록하며 NL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비록 2011년을 날리기는 했으나, 이미 앞의 3년만 가지고도 본전을 몇 번 뽑고도 남을 정도이다. A+가 아니라 A를 준 이유는 건강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2년 21M의 옵션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에 리그 평균 정도만 해 주어도, 이 계약은 A+ 감이다.


2007 시즌 후 재계약하지 않고 방출한 FA들
Troy Percival
Kip Wells
Gary Bennett
David Eckstein
Russell Branyan
Preston Wilson
Miguel Cairo
Kelly Stinnett

이들 중 아무도 잡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는데, 특히 Percival을 내보내면서 연봉조정을 신청하여 서플 픽을 받은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서플 픽으로 2008년 드랩에서 건진 선수가 바로 Lance Lynn 이었던 것이다.


총평: Mozeliak은 단장으로서의 첫 오프시즌을 매우 바쁘게 보냈는데, 지금 와서 이렇게 돌아보니 대체로 일을 잘 했던 것 같다. 두 건의 장기계약이 대박이었고, Pineiro, Lohse 계약이나 Freese 트레이드 등도 좋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정도면 준수한 오프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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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cter 2012.01.20 21: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걸 어떻게 다 정리하셨습니까 ㅎㄷㄷ 저렇게 돌이켜보니까 정말 의외로 나쁘지 않았네요.

    이후에 굵직한 거 나름 예측해 보자면 할러데이 트레이드는 A, 재계약은 B, 로쉬 계약은 D, 콜비 트레이드는 A, 웨스트브룩 트레이드는 C-, 푸홀스 재계약 실패는 B+ 정도로 예측해 봅니다 ㅎㅎ

  2. BlogIcon skip 2012.01.21 0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 시즌간 Mo는 B~B+ 정도 받아야 하지 싶네요, 하하. 이렇게 돌이켜 보니 별다른 삽질 없이 꽤나 훌륭히 일을 소화해낸 것 같습니다. Antonetti 대신 Mo를 임명한 건 아주 나이스한 선택이었던 듯.

    그나저나 스프링 트레이닝에 옛 카디널스 멤버들을 초청, 베이스러닝과 번트 등, 기본기에 대해 코칭을 좀 받을꺼라 합니다. 아직 초청할 멤버들은 확정되지 않은 듯 해요. 또, 주인장님 favorite player인 Jimmy의 복귀도 Mo와 Matheny가 논의했다네요. 프런트 자리는 아닌 듯 하고, Instructor나 Matheny가 감독 임명 전에 수행하던 Special Advisor 따위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번에 스카우터로 채용된 Ryan Franklin, 해설자던가, Memphis와 방송 관련 Job을 잡은 Bo Hart 등, 여러모로 복지(?)시스템이 활성화 되는 좋은 구단이군요 ㅋ

  3. BlogIcon jdzinn 2012.01.21 04: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곧잘 하지만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은... 뭐 그런...ㅋㅋ

    사실 TLR과 잉여가 있는 상태에서 운신의 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죠.
    지금은 주요 얼굴도 다 바뀌고 완전히 Mo의 팀이 됐으니 어떻게 해나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사기와 기만술을 좀 익혀야 할텐데 말이지요ㅎ

  4. lecter 2012.01.22 1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Sox와 Rockies가 스쿠타로 트레이드에 합의했습니다. 상대는 벌써 4번째 팀에서 뛰게 된 모르텐슨입니다. Sox 선발진이 얇긴 하지만 그렇다고 얘가 올라가서 뛸 수 있을 거 같진 않네요. 참고로 작년 모르텐슨은 AAA에서 ERA가 9.42였는데, 22게임에서 60BB, 9HBP, 11WP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_-

    스쿠타로 연봉을 덜게 된 Sox는 이제 오스왈트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는데...Tigers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애초 별 기대는 안햇지만 우리에게서는 점점 멀어지는 듯...

  5. lecter 2012.01.25 09: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필더 9년/214M의 타이거스 행은 도대체 뭔 일인지 모르겠네요. 보라스는 인간이 아닌 듯 -_-;

  6. BlogIcon FreeRedbird 2012.01.25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Scutaro는 약간 아쉽네요. salary dump이다 보니 Mortensen 같은 허접 투수를 받고 그냥 내준 것 같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Furcal과 2년 계약을 하기보다 Red Sox에 Ottavino 정도를 내주고 Scutaro를 데려오는 게 나을 뻔 했습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지요. 그당시에는 Red Sox가 Lowrie를 트레이드 하길래 Scutaro를 선발 유격수로 쓸 줄 알았으니 말입니다. 근데 이제 Red Sox는 유격수로 누굴 쓸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설마 all-glove no-bat의 Jose Iglesias를 주전감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텐데요...

    근데 이럴거면 Rockies는 작년에 왜 Ubaldo를 트레이드 해 버렸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군요. 리빌딩할 것도 아닌데... 이번 오프시즌에서 닥치는대로 허접 투수를 수집하는 것도 그렇고... 오락가락하는 프런트의 전형을 보는 것 같습니다.

    Fielder 딜은 쫌 황당한데요. 우리가 Holliday 때 그랬듯이 Tigers가 Boras의 꼼수에 넘어가서 혼자 경쟁하다가(compete against themselves) 가격을 높인 듯 합니다.
    올해야 Miggy와 둘이서 1B와 DH를 나누겠지만 내년에 VMart가 돌아오면 Miggy가 3루로 옮겨가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요. 거의 이대호 3루 보는 거랑 비슷한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Fister나 Porcello처럼 그라운드볼 성향이 강한 투수들은 성적이 나빠질 듯.. 그렇다고 무릎이 맛이 간 VMart를 포수로 쓰기도 어렵겠지요.

  7. doovy 2012.01.25 10: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Mortensen은 해가 갈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느낌인데요, 아무리 Salary Dump라지만 아직도 트레이드용으로 쓰인다는 자체가 놀랍습니다. 드래프트되고 첫 2년만 해도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았는데 어쩌다 저 모양이 됐는지...

    Valentine 신임 감독이, Red Sox 정도의 지명도와 Expectation이 높은 팀을 2년 계약으로 맡은 마당에 Redbird님 말씀처럼 All-glove, no bat 스타일의 검증되지 않은 유격수를 주전으로 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Elvis Andrus나 젊은 시절 Omar Vizquel 같은 스타일도 아니고, 잘 크면 Julio Lugo (Lugo도 젊은 시절 장타율은 꽤 됐죠) 아니면 정말 수비 하나로만 가치가 빛났던 자동아웃 8번타자 Rey Ordonez나 Brendan Ryan이 더 현실적인 비교같은데요.

    AAA 101게임에서 장타율 .269에 2루타 9개 홈런 1개...즉 387타석에서 볼넷은 21개...사실상 공격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어쩌다 나오는 단타 하나뿐인 선수를 라인업에 그냥 둘만큼 Red Sox나 Valentine이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죠.

    아마 Punto와 Mike Aviles의 출장 시간이 좀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근데 Punto 유격수 볼때 좀 많이 버거워보이던데...수비 레인지나 송구, 풋웍 등 모든 면에서 유격수보단 2루수를 볼때 훨씬 더 나아 보이더라구요...저만 그런가요 ㅎㅎ;;




    • lecter 2012.01.25 11:17 Address Modify/Delete

      Ryan은 그래도 마이너에서 3할은 쳤던 선수죠. 이글레시아스와는 비교 불가 ㅋㅋㅋ 아마 타격을 최대치로 해봐야 로열스의 에스코바르 정도 아닐까 싶네요.

    • doovy 2012.01.25 11:29 Address Modify/Delete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Brendan Ryan에게 큰 실례를 저질렀네요. 간만에 Rey Ordonez 스탯 찾아봤는데 메츠에서의 전성기 7년간 .245/.290/.304 OPS 6할이 채 안되네요. 타격 커리어 하이였던 해는 .258/.319/.317 을 찍은 1999년 메츠의 97승 시즌인데 역시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높은 기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둘다 쿠바 출신 유격수에 출루율 > 장타율의 기현상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고 도루능력이 출중하지도 않다는 점에서 정말 Iglesias와 Ordonez는 판박이네요. 물론 이건 Iglesias가 골드글러브를 3회연속 수상하고 나서 다시 해봐야할 얘기겠지만요.

  8. yuhars 2012.01.25 11: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디트 구단주의 깡이 대단합니다. 매년 2천만불 이상의 적자를 보는데도 이런 투자를 감행하다니... 피자왕의 구단에 대한 애정이 정말 장난이 아닌것 같네요. ㄷㄷㄷ 필더와 미기의 포지션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필더 + 미기의 조합은 메이저 역사상 가장 무거운 3,4번 듀오이자 가장 파괴력 있는 듀오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AL 중부는 디트의 독주가 한동안 지속되겠네요. 그리고 S급 선수의 계약에서는 보라스가 역시 진리이자 신앙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보라스 참 대단하긴 대단하네요. ㅎㅎ

  9. BlogIcon skip 2012.01.25 11: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소스에 따르면 Sox가 아이러니 하게도 Everyday SS를 찾고 있긴 하죠. 누가봐도 목적은 선발 + Ross 였으니, Oswalt나 Jackson, 또는 Floyd 정도 데려가야 말이 될 텐데 그쪽에선 아직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가 보더군요.

    Fielder가 Tigers에 갈 줄이야. 피자왕이 나서서 성사시킨 모양이네요. 역시 이성적으로 말도 안되는 딜은 전부 구단주가 튀어나와 터트린다는... 그렇다면, 예전에 Strauss가 Dewitt은 Josh Hamilton을 굉장히 좋아한다 거론한 바 있는데, 내년 오프시즌엔 우리가 Hamilton에 지르... -_-

    • BlogIcon FreeRedbird 2012.01.25 11: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내년엔 마침 페이롤에 여유도 좀 생기므로,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Taveras가 올라오기 전까지는 그다지 임팩트 있는 외야 유망주도 없어 보이고... Berkman이 떠나면 자연스럽게 Craig이 1루에, Beltran이 RF에 고정될 것 같은데... 올 시즌 Jay의 성적에 따라 좌우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늘 부상을 달고 사는 Hamilton과의 장기계약이 썩 내키지는 않습니다만...

요즘은 정말 너무 바빠서... 아마도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일 지도 모르겠는데... 거의 아무런 짬을 내지 못하고 있다. 3월 중순 쯤 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너무 오랫동안 포스팅을 안한 것 같아서 어떻게든 몇 자 적어 본다.

1. Pujols 재계약 실패?

이건 이제는 더이상 뉴스거리도 아니지만... 명색이 Cards 팬 블로그에서 언급도 안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1번에 넣었다. Cardinals는 Pujols가 설정한 데드라인인 "Pujols의 스프링캠프 합류 이전"까지 연장계약을 시도했으나, 결국 성과 없이 끝났다. 진실은 알 수 없고 소문만 무성한 상태이나, 알려진 바로는 Cardinals는 1월 초 쯤에 공식 오퍼를 딱 한 번 제출했다고 한다. 더 이상 수정 오퍼를 넣지 않은 것을 보면 Pujols의 요구조건과 구단의 제시안 사이의 갭이 매우 큰 것으로 생각된다.

Pujols는 A-Rod급의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계속 보도되고 있는데, 본인이 전혀 부정하지 않고 있어서 아마 실제로 그러한 것으로 보인다. Matt Holliday에게 7년 계약을 안겨줄 당시 Mo 단장은 Holliday와 Pujols 모두를 장기계약하고도 페이롤에 문제가 없다고 장담했으나... 설마 Pujols가 이정도 부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모양이다. 진짜 몰랐단 말인가? 아마추어같으니...

10년 275M 급의 딜을 요구하는 선수와 재계약을 못한다고 구단을 비난하기는 좀 어렵다. 아무리 WAR 등의 스탯으로 Pujols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해도, 저 금액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규모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이왕이면 구단주가 돈 좀 풀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잡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내 돈은 아니니까. ㅎㅎ

일단 데드라인을 넘었으니 시즌 중에는 재계약 논의는 없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시즌이 끝난 직후에도 재계약 기회는 있는 것이니까. 올 시즌의 성적이나 분위기가 영향을 줄 것 같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도 하면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2. Jim Edmonds 은퇴

Car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던 Jim Edmonds가 결국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 참가를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것으로, 좀 이상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Edmonds는 공식적으로 Cardinals 선수로서 은퇴를 하는 모습이 되었다. (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2000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뻔 했던 Edmonds의 활약은 나를 Cardinals 팬으로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고, 이후 2008년 말에 David Freese와의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때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Cardinals 플레이어였다. 특유의 어퍼컷 스윙과 외야에서의 드라마틱한 캐치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006년 플레이오프 때 매 경기마다 라커룸에서 "player of the day"를 선정하며 팀의 리더로 선수들을 단합시키던 멋진 모습까지도.


3.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 계약

구단은 여러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과 계약을 발표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유망주들을 보면..

Leobaldo Pina(SS) :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6세이다. 구단의 인터내셔널 스카우팅 디렉터인 Moises Rodriguez는 그를 "Carlos Martinez이후 최고의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라고 치켜세우고 있다. 계약금은 30만 달러.

Fernando Gonzalez(RHP) : 도미니카 출신. 16세. Leo Nunez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속은 그저 그렇지만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계약금 6만 6천 달러.

George Araujo(OF) : 도미니카 출신. 17세. 좌타 외야수이다. 그밖에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Luhnow는 그를 "toolsy"하다고 평했다.

얘네들은 어차피 DSL이나 VSL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아마도 2-3년은 거기서 머무를 것이다. 너무 기대하지 말고 일단 잊어버리고 있다가, 본토 마이너리그에 진입할 때 쯤 다시 살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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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ecter 2011.02.23 08: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홀스 재계약에 대해선 전 아직도 낙관적입니다. 여러 팀들이 달려들어도 돈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푸홀스도 옮기기에는 좀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푼토가 8~12주 아웃이라네요. 설마 라몬 바스케스가 로스터에 정말 들려나요 -_-;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4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Tyler Greene은 원래 25인 로스터에 포함 예정이었으니, Punto를 대신할 만한 플레이어는 Daniel Descalso와 Ramon Vazquez 정도 외에는 없어 보입니다.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Descalso 쪽이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Pujols는.. Yankees나 Red Sox, Phillies 등은 비딩에 참가하지 않겠지만, 여전히 Cubs나 Blue Jays 같은 구단들이 왕창 지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yuhars 2011.02.23 1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솔직히 전 푸홀스가 10년 300M 혹은 에이로드 계속 고집하면 풀어줘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 부자 구단인 양키즈도 에이로드의 남은 계약을 부담스러워 하는 상황인데 카즈가 저 계약을 감당하는 건 너무 힘들 것 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또 푸홀스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는 하나 솔직히 37세 이후에도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길 기대 한다는 것 또한 사치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푸홀스의 타격능력은 타격기술의 총체적 집약체라서 쉽게 노쇠화 될 것 같지는 않지만요. 전 푸홀스의 팔꿈치가 언제까지 버텨줄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이로드급 계약을 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7년 210M +옵션이 마지노선이 아닌가 생각 했습니다만... 솔직히 이정도 제시하는 것도 카즈의 페이롤의 한계를 생각해봤을 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겠지요.

    뭐... 어쨌든 전 푸홀스 때문에 카즈를 서포트 하기 시작했고 MLB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푸홀스이긴 하지만 국내야구에서 서포트 하는 구단인 삼성이 워낙 프렌차이즈를 어처구니 없이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푸홀스가 FA로 나가서 컵스로 간다고 하더라도 구단에 마음이 떠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FA로 선수를 보낼 수도 있는 이 상황이 아주 신선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어 지네요. ㅎㅎㅎ 아무튼 푸홀스가 구단에 남을지 떠날지는 시즌이 끝나면 알 수 있겠지요. 다만 이번 재계약 실패로 인해서 이번시즌에 기대가 되는 것 한 가지는 FA 로이드를 맞은 푸홀스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어 줄까에 대한 것이네요.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4 09: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계약을 못하고 그냥 풀어주게 되면 고작 드래프트 픽을 받고 끝나게 되는데요.. 사실 이건 수지가 안 맞죠. 재계약이 불가하다면 차라리 트레이드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만, Pujols는 작년 시즌 종료와 함께 10-5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아마도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할 것 같습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계약수준은 8년 200M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Holliday 계약처럼 마지막 해에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경우 자동 실행되는 옵션을 9년차에 추가할 수 있겠죠...

  3. lecter 2011.02.23 23: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Wainwright가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서 St.Louis로 돌아왔답니다. Mo가 significant한 부상이라고 하는데...TJS 스멜이 느껴집니다 ㅠㅠ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4 09: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거 상당히 암울한 소식인데요. 오늘 보니 검사결과를 Lewis Yokum에게 보내서 검토를 받는다고 하네요. Yokum은 James Andrews와 함께 Tommy John 수술의 양대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분위기가 상당히 안좋아 보입니다.

    • skip 2011.02.24 12:22 Address Modify/Delete

      뭐 또 어떻게 로또하나 만들어보자는 심정밖에 가질 수가 없군요. 푼토 부상까지는 액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뭐 액땜이라기엔 너무 큰데요.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4 13: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6 WAR 짜리 선발투수를 잃었으니 전력손실이 엄청나게 큽니다. 대충 때우면서 누군가가 뽀록으로 잘해주길 기대하던가... Pujols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고려해서 마지막으로 팜을 다 털어서 올인하던가... 그정도 선택지가 있겠습니다.

  4. BOB 2011.02.24 12: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던컨매직이 진짜 필요한시점이네요...밀우드가 대안이라던데

    • BlogIcon FreeRedbird 2011.02.24 1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illwood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되고요. 솔직히 Wainwright를 대체할 투수는 메이저리그를 통틀어도 10명이 될까 말까 합니다. 소위 "대안"에 대해 별도 포스팅하였으니 참고하세요...

얼마 전, Angels가 Blue Jays에 Juan Rivera와 Mike Napoli를 내주고 Vernon Well를 받아오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감행하였다. Wells는 2011년에 23M, 2012-14년에 각각 21M씩 무려 86M의 연봉이 남아 있는 상태였고, 아마 그냥 웨이버 공시를 해도 아무도 클레임하지 않을 것 같았으나... Angels는 놀랍게도 멀쩡한 메이저리거 2명을 내주고 Wells를 영입하였다. 지난 시즌에 부활하기 전까지, 직전 3년간 Wells는 평균 1 WAR을 기록했고, 이제 그의 나이는 32세로 적지 않다. 그가 21~23M의 연봉만큼 활약을 해 줄 가능성은 거의 0이라고 본다.

어쨌거나... 이 트레이드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황당한 딜 중 하나였고... 그 동안 있어 왔던 다른 일방적인 트레이드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 참에, 91년부터 지금까지의 20년 동안, 최고/최악의 트레이드 25건을 정리하여 보았다.

원래는 최악 중의 최악 트레이드를 1위부터 25위까지로 순위를 매겨 보려고 했으나, 도저히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포기하였다. 아래는 트레이드가 발생한 시간 순으로 배열한 것이다. WAR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1. The Baltimore Orioles traded Curt Schilling(RHP), Pete Harnisch(RHP) and Steve Finley(CF) to the Houston Astros for Glenn Davis(1B). (1991년 1월, Orioles GM: Syd Thrift, Astros GM: Bill Wood)
Orioles는 새 구장인 Camden Yards에서 홈런을 펑펑 날려 줄 장타력 있는 타자를 원했고, 결국 세 명의 젊은 선수를 내주고 직전 5년간 연평균 29홈런을 날린 슬러거 Glenn Davis를 영입했다. 결과는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Davis는 트레이드 직후 술집에서 주먹질을 하다가 턱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DL에 오르며 멋지게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3년간 고작 0.8 WAR를 기록한 후 은퇴해 버렸다. 한편, Harnisch는 attitude 문제가 따라다니긴 했지만, 어쨌든 이적 후 Astros에서 3년간 9.8 WAR를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했다. Harnisch와의 1대 1 트레이드였어도 손해인 셈이었으니, Schilling과 Finley까지 생각하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방적 딜이었다.

2. The Chicago White Sox traded Sammy Sosa(OF) and Ken Patterson(LHP) to the Chicago Cubs for George Bell(OF) (1992년 3월, White Sox GM: Ron Schueler, Cubs GM: Larry Himes)
당시 Cubs 단장이었던 Larry Himes는 이전에 White Sox 단장으로 일했었는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이전 구단을 농락하는 데 성공하였다. 당시 32세로 쇠퇴 기미를 보이던 George Bell을 팔아치우고 대신 White Sox 단장 시절부터 점찍어 두었던 유망주 Sammy Sosa를 손에 넣은 것이다. 한때 47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던 왕년의 슬러거 Bell은 트레이드 후 출루율이 3할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2년 만에 방출되었고, 다시는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3. The Los Angeles Dodgers traded Pedro Martinez(RHP) to the Montreal Expos for Delino DeShields(2B). (1993년 11월, Dodgers GM: Fred Claire, Expos GM: Dan Duquette)
이 악명높은 트레이드는, 얼핏 보기에는 그럴싸했다. 당시 Dodgers는 2루수가 필요했고, 25세의 Delino DeShields는 뛰어난 출루 능력을 선보이며 122 wRC+의 준수한 시즌을 보낸 참이었다. 그래서, 좋은 투수 유망주 하나를 내 주고 전도유망해 보이는 젊은 2루수를 데려왔을 뿐이다. 아쉽게도, Pedro Martinez는 그냥 좋은 투수 유망주가 아니라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외계인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게다가, DeShields는 트레이드 후 Dodgers에서 3년 동안 도합 2.8 WAR로 허접한 성적을 냈다. (그는 이후 Cardinals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부활하기도 했다.) Dodgers는 talent evaluation에서 완전히 실패했고, 게다가 운도 없었다.

4. The Seattle Mariners traded Derek Lowe(RHP) and Jason Varitek(C) to the Boston Red Sox for Heathcliff Slocumb(RHP) (1997년 7월, Mariners GM: Woody Woodward, Red Sox GM: Dan Duquette)
Dan Duquette은 Expos에서 Red Sox로 구단을 옮긴 후 다시 한 번 만루홈런을 날렸다. Mariners는 "튼튼한 뒷문"을 원했기에 클로저로 Slocumb을 영입했지만, 사실 Slocumb은 커리어 통산 BB/9가 5를 넘고, 97년 트레이드 당시에는 무려 6.56을 기록할 만큼 제구력이 형편없는 투수였다. 이듬해에는 클로저 자리를 잃었고, 결국 98년 시즌 후 방출되었다. Lowe와 Varitek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5. The Oakland Athletics traded Mark McGwire(1B) to the St. Louis Cardinals for T.J. Mathews, Blake Stein, and Eric Ludwick(RHPs). (1997년 7월, A's GM: Sandy Alderson, Cardinals GM: Walt Jocketty)
당시 McGwire와 재계약 가능성이 없음을 확신한 Sandy Alderson은 투수 세 명을 받고 McGwire를 Jocketty의 Cardinals에게 넘겼다. 그 후, Athletics에서 투수 세 명의 성적은 다음과 같다. Mathews 243 IP/4.78 ERA, Stein 120 IP/6.60 ERA, Ludwick 24 IP/8.25 ERA. 명 단장으로 평가받는 Alderson이 Jocketty에게 완벽히 KO패한 케이스.

6. The Devil Rays traded Bobby Abreu(OF) to the Philadelphia Phillies for Kevin Stocker(SS) (1997년 11월, Devil Rays GM: Chuck LaMar, Phillies GM: Lee Thomas)
1997년, Tampa Bay Devil Rays와 Arizona Diamondbacks가 새로 창단되면서, 기존 28개 구단의 보호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Expansion Draft가 실시되었다. 여기에서 Chuck LaMar는 Astros로부터 Bobby Abreu를 지명하였는데, 얼마 되지 않아 그를 다시 Phillies로 보내고 대신 허접 유격수 Kevin Stocker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이것이 이후 8년간 518승 777패(승률 40%)를 기록하게 되는 LaMar식 삽질의 위대한 시작이었다. Stocker는 이후 2년 반 동안 도합 2.1 WAR을 기록한 후 2000년 시즌 중반 Angels로 트레이드 되었고, 2000년 이후 다시는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없었다. 반면, Abreu는 트레이드 후 첫 해에 6.8 WAR을 찍은 것을 비롯, 첫 6년 동안 연평균 6.3 WAR을 기록하며 당시 Phillies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되었다. Lee Thomas는 1998년에 Ed Wade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되는데, 구단에 마지막으로 엄청난 선물을 안기고 떠난 셈이다.

7. The Angels traded Jim Edmonds(CF) to Cardinals for Kent Bottenfield(RHP) and Adam Kennedy(2B) (2000년 3월, Angels GM: Bill Stoneman, Cardinals GM: Walt Jocketty)
Edmonds는 당시 FA를 앞둔 마지막 시즌이었고, 그의 캐릭터는 Angels의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었다. 트레이드 당시, 이제 막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4세의 촉망받는 2루수 Adam Kennedy와 1997년 3.97 ERA로 18승을 올린 Kent Bottenfield의 패키지는 일견 그럴싸해 보였다. 하지만, Bottenfield의 99년 성적을 뜯어보면 4.75 FIP, 5.86 K/9, 4.21 BB/9에서 보듯 상당히 허접스러운 투수였고, 트레이드 후 곧바로 뽀록이 나고 말았다. 결국 그는 반 년 만에 다시 트레이드되었고, 2년 후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그나마 Kennedy가 이후 7년간 Angels에서 뛰면서 연평균 2.6 WAR의 무난한 활약을 해 주긴 했지만, 이적 후 리그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거듭난 Edmonds와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승이나 ERA 같은 것이 중요한 스탯으로 취급받던 10여 년 전에나 가능한 사기 트레이드가 아니었을지...?

8. The Philadelphia Phillies traded Curt Schilling(RHP) to the Arizona Diamondbacks for Omar Daal(RHP), Nelson Figueroa(RHP), Travis Lee(1B) and Vicente Padilla(RHP).(2000년 7월, Phillies GM: Ed Wade, Diamondbacks GM: Joe Garagiola, Jr.)
2000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시즌을 포기한 Phillies의 Ed Wade는 에이스 Curt Schilling을 DBacks에 넘기고 당장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꿀 땜빵 선발 Omar Daal과 미래를 위한 3명의 젊은 선수들을 받아왔다. 베테랑과 유망주 패키지를 맞바꾼 클래식한 데드라인 트레이드의 모습이다. Omar Daal은 예상대로 역시 허접했고, 이런 딜은 결국 유망주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 되는데... Vicente Padilla는 이후 5년간 연평균 1.7 WAR을 기록하고 팀을 떠났고, Figueroa는 이듬해 89이닝에서 0.9 WAR를 기록하는 반짝 활약 후 Brewers의 웨이버 클레임으로 역시 팀을 떠났다(이후 AAAA 플레이어로 전락). 한때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고, 96년 드래프트 당시 관련 규정의 헛점을 이용하여 FA선언을 하고 DBacks와 4년 10M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말썽도 많았던 Travis Lee는 결국 기대 이하의 활약을 하다가 2002년 말 방출되었다. 반면 Curt Schilling은 3년 2개월 동안 DBacks에서 뛰면서 무려 25.9 WAR을 기록하였고, 2001년 Big Unit과 함께 DBacks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사실상 Schilling과 Padilla의 1대 1 트레이드라고 보아도 무방한 수준으로, Ed Wade가 완벽하게 털린 트레이드이다.

9. The Pittsburgh Pirates traded Jason Schmidt(RHP) and Jon VanderWal(OF) to the San Francisco Giants for Armando Rios(OF) and Ryan Vogelsong(RHP). (2001년 7월, Pirates GM: Dave Littiefield, Giants GM: Brian Sabean)
Dave Littlefield는 베테랑 선수를 팔고 유망주를 데려오는 식으로 여러 차례 리빌딩을 시도하였는데, 제대로 된 것이 없었다. 이전 시즌에 반짝 활약을 했던 베테랑 VanderWal을 내보낸 것까지는 나쁘지 않았으나, 미완의 대기였던 Schmidt는 트레이드 후 만개하여 리그 정상급의 에이스로 성장하게 된다. 반면, Rios와 Vogelsong은 둘이 합쳐 Pirates에 0.8 WAR을 선물하고 팀을 떠났다.

10. The Kansas City Royals traded Jermaine Dye(OF) to the Colorado Rockies for Neifi Perez(SS). The Rockies traded Dye on the same day to the Athletics for Todd Belitz(LHP), Mario Encarnacion(OF) and Jose Ortiz(2B) (2001년 7월, Royals GM: Allard Baird, Rockies GM: Dan O'Dowd, A's GM: Billy Beane)
2001년 시즌 데드라인을 앞두고 Allard Baird는 팀 타선의 핵이었던 Jermaine Dye를 Neifi Perez와 맞바꾸는 만행을 저지르게 된다. Neifi Perez는 지난 20년을 통틀어 최악의 레귤러 중 한 명으로, 트레이드 후 다음 시즌인 2002년에는 무려 -3.2 WAR의 엽기적인 퍼포먼스로 허접 플레이어의 신기원을 이룩하기도 했다(1990년 이후 단일시즌 최저 WAR 기록). 비극(희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Dan O'Dowd가 당일날 다시 Dye를 Athletics로 재 트레이드 한 것이다. 트레이드 후 Belitz는 9.1이닝, Encarnacion과 Ortiz는 각각 67 PA, 439 PA를 기록하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영영 사라져 버렸다. 비록 Dye가 공격력에 비해 형편없는 수비력과 부상으로 인해 생각보다 큰 기여를 하지는 못했으나, 이날 오고간 플레이어들이 모두 "차라리 없는 게 팀에 도움이 되는" 쓰레기들이었음을 감안하면 제법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게다가, 아직 이름값과 홈런 갯수가 트레이드에서 큰 몫을 하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Dye를 놓고 이런 선수들을 주고받았다는 것은 상당히 어이없어 보인다.

11. The Montreal Expos traded Grady Sizemore(CF), Cliff Lee(LHP), Brandon Phillips(2B) and Lee Stevens(1B) to the Cleveland Indians for Bartolo Colon(RHP) and Tim Drew(RHP). (2002년 6월, Expos GM: Omar Minaya, Indians GM: Mark Shapiro)
이 트레이드는, Expos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에이스 Colon을 영입하고, Phillips를 비롯한 유망주 3명을 내준 딜이었다. 적어도 모양새는 그러했고, 당시 Expos가 나름 컨텐더이기도 했다. (NL 동부에서는 Braves에 7게임 뒤져 있었지만, 와일드카드 쪽에서는 혼전 중이었다.) 하지만, Expos는 7월에 삽질을 거듭하며 추락하였고, 결국 Omar Minaya는 데드라인을 앞두고 Cliff Floyd를 김선우와 트레이드하며 시즌을 포기해 버렸다. Expos는 Braves에 9.5게임차 뒤진 NL 동부지구 2위(와일드카드는 6게임차)로 시즌을 마무리하였고, Colon은 시즌 종료 후 FA가 되어 팀을 떠났다. Tim Drew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반면 Sizemore, Lee, Phillips가 이 트레이드 이후 기록한 누적 WAR은 70을 넘고 있으니...

12. The Pittsburgh Pirates traded Aramis Ramirez(3B) and Kenny Lofton(CF) to the Chicago Cubs for Jose Hernandez(3B), Matt Bruback(RHP) and Bobby Hill(2B). (2003년 7월, Pirates GM: Dave Littlefield, Cubs GM: Jim Hendry)
또다른 Littlefield의 역작. Littlefield는 02-03 오프시즌에 당시 유망주였던 투수 Chris Young을 Matt Herges와 맞바꾼 후 시즌 개막 전에 Herges를 방출해 버리는 멋진 삽질을 하기도 했으나, TOP 25에 들기는 좀 약하다고 생각되어 제외하였다. 어쨌거나... Hernandez는 2002년에 커리어 시즌을 보낸 후 완전히 슬럼프에 빠진 상태였고, 이후 다시는 회복하지 못했다. Bobby Hill은 2년 동안 0.3 WAR을 기록하였고, Bruback은 아예 메이저리그 구경도 못 해보고 사라졌다. 반면 Ramirez는 Cubs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었고, Lofton도 두 달 남짓한 잔여 시즌 동안 .370 wOBA, 2 WAR를 기록하며 Cubs가 1게임차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매우 큰 공헌을 하였다.

13. The San Francisco Giants traded Joe Nathan(RHP), Francisco Liriano(LHP) and Boof Bonser(RHP) to the Minnesota Twins for A.J. Pierzynski(C) (2003년 11월, Giants GM: Brian Sabean, Twins GM: Terry Ryan)
Sabean의 베테랑을 향한 무한한 집착이 빚어낸 비극. 물론 Sabean에게도 변명거리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당시 Barry Bonds의 무릎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어서, 그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이었다. DH가 없는 내셔널리그의 Giants에게는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Pierzynski를 영입하면서 Nathan과 Liriano, Bonser를 퍼 준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오버페이였다. Nathan과 Liriano는 엘리트 플레이어가 되었고... 그나마 Sabean 입장에서 다행(?)이라면 꽤 높은 평가를 받던 유망주였던 Bonser가 망한 것이랄까...


재미있게들 보셨는지?
오늘은 여기까지. 2004년 및 그 이후의 트레이드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Today's Music : Gary Moore - Victims of the Future (Live 1984)



Gary Moore는 위대한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였고, Still Got the Blues보다 훨씬 훌륭한(단지 덜 알려진) 곡을 많이 만들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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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1.02.09 16: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로 들어온 토론토 단장이 일처리를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전임 단장이 싸지른 것들을 다 처리함과 동시에 팜과 페이롤 유동성을 다 잡았네요. 토론토가 페이롤을 130M정도 까지 올릴꺼라는 말을 들었는데... 앞으로 AL동부지구는 진짜 박터질것 같습니다.(테오, 프리드먼, 캐쉬맨, AA까지... 지못미 볼티-_-;) LAA는 워스, 크로포드 다 놓치고 결국 물어온다는게 웰스라니 단장이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웰스 트레이드는 어글라 트레이드를 능가하는 이번 오프시즌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 리스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건 명단장 소리를 들었던 세이빈을 한방에 바보로 만들어버린 피어진스키 트레이드네요. 뭐 결국 세이빈이 지난 시즌에 월시를 우승하면서 피어진스키 트레이드의 악령에서 벗어나긴 했지만요. 어쨋든 진정한 트레이드의 귀재는 라이언인듯... 슈어홀츠랑 라이언이 딜을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참 궁금하네요.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1.02.09 17: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Uggla 딜은 받아온 선수들이 좀 허접스럽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기 나온 트레이드들에 비하면 훨씬 이해할 만한 수준이죠. Vernon Wells 딜은... 2편에서 언급하겠지만, 돈은 있는데 투자할 곳이 없어 안달인 단장이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아무거나 성급하게 막 지른 결과라고 봅니다.

      Sabean이 명단장 소리를 들었던가요? 하긴 Giants가 그의 재임기간 동안 대체로 성적이 좋은 편이긴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도 Sabean을 높게 평가한 적은 없었습니다. 항상 한물 간 베테랑들을 오버페이 해 가며 주워모으는 모습이 참 별로였습니다. 다만, 드래프트를 잘 한다는 건 인정하고 싶네요. Lincecum - Cain - Sanchez - Bumgarner로 이어지는 자체 생산 로테이션은 가격대 성능비가 단연 최고니까요. 작년은 영 별로였지만 Sandoval도 팜에서 배출한 스타였죠. Zito나 Rowand 계약 같은 어이없는 오버페이에도 불구하고 팀이 잘 굴러갈 수 있는 것은 이렇게 팜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자체 생산하여 저렴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Terry Ryan은 비교적 주목을 덜 받았지만 소리없이 강한 단장이었죠. Twins의 낮은 페이롤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드래프트와 뛰어난 유망주 육성, 기민한 트레이드와 적재적소의 FA계약 등으로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한 명단장이었습니다.

    • yuhars 2011.02.09 18:01 Address Modify/Delete

      세이빈이 부임 초기에는 샌프팬 분들에게는 나름 명단장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나서요.ㅎㅎ 아마 캔트랑 슈밋 트레이드 때문일겁니다. 어쨋든 모사이트에서 유명한 샌프팬님은 빌리빈과 세이빈을 묶어서 베이에어리어의 쌍빈이라고 했던가 그런 드립을 날린걸 본 기억도 있네요.ㅋ 그러다가 라이언에게 탈탈 털리고 나서부터 이상해지더군요.-_-; 그래도 과거 양키즈에서 스카우팅 하던 능력은 안죽었는지 결국 팜 관리를 잘한 덕분에 결국 월드시리즈를 먹는걸 보면 참 사람 앞날은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2. lecter 2011.02.09 20: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최근의 세이빈은 미나야랑 무어랑 누가누가 삽질 많이 하나 경쟁하는 단장이었죠 ㅋㅋ 미나야는 짤리고 세이빈은 우승했으니 이젠 무어가 지존이겠지만...

  3. CaZ 2011.02.13 14: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트레이트글 보니까 마이클영 데리고 오고싶군요 조만간 텍사스 떠날거같은데...
    로시+스킵+마이너리거<->마이클영(텍사스연봉보조)로 데려오면 좋을거같은데 ㅋ
    5선발은 린한테 맡기구요... 현실은 그럴일 없을테지만요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1.02.14 1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ohse와 Skip은 연봉 대비 value가 마이너스인 선수들이므로, 이런 트레이드가 가능하려면 유망주가 Shelby Miller 수준이 되어야 할 겁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