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Tony Locey (RHSP)

DOB: 1998/07/29, Bats: R, Throws: R, Ht 6’ 3”, Wt 24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605K

2019 Teams: GCL Cards(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8, yuhars 15, 주인장 18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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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 드래프티인 Locey는 마이너에서 점검 차원차 겨우 17이닝을 던졌고 높은 삼진율(A- K/9 13.50, A K/9 16.80)을 기록하면서 프로에서도 통할만한 좋은 구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 구질: 높은 쓰리쿼터 형태의 팔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볼은 주로 93~95마일로 형성되며, 최대 97마일 불펜에서 던진다면 100마일의 공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볼을 던진다. 위력은 평균 이상에서 플러스 급으로 평가받으며 좋은 사이즈와 단단한 체격으로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8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던지며, 존에만 들어가면 평균이상의 구질로 평가 받는다.(플러스 포텐) 늦게 배운 커브는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저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사용되며 사실상 빠른 볼과 슬라이더 투피치의 선수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 제구: 좋은 사이즈와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지만 투구 폼을 잘 반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구하게 제막이었고, 대학시절에도 한 번도 3점대의 BB/9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제막이다.


- Locey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만으로도 다수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위력이 좋은 볼을 던지는 선수이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로 인해서 선발로 성장 가능성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워낙 빠른 볼의 위력이 좋고 슬라이더도 좋기 때문에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더라도 경기 후반을 책임져줄 불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선발이든 불펜이든 Locey의 관건은 얼마나 투구 폼을 잘 반복해서 평균이상의 제구력을 갖추느냐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다.


(skip)

이거는 뭐 리스트에 써넣긴 했는데 달리 할 말이 있나. 임마를 top20에 집어넣은 이유는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막장 command/control에도 불구, Lance Lynn을 연상시키는 건장한 체격에 불펜 등판 시 96-98mph 이미 검증된 파이어볼러. 영상 두어개만 챙겨보다 흘러나오는 특유의 허세/자신감과 plus potential slider까지 냅다 끼얹으면 이건 뭐 망해도 setup/closer 박으면 되는 카드라 이 똥팜에서 낮은 랭크 나올수가 없다.


어떻게 command 향상이 이뤄진다면 선발로 AA까지 버티며 다음 진화를 준비하게 될 것이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런 놈 제구 잘 잡아주며 선발로 키운 전례가 거의 없다. 하지만 지저분한 high-90s, high spin fastball과 plus potential slider면 그냥 대충 지 성질대로 때려 박아도 dominant 여기저기서 튀어나올 수 밖에 없으니 반복하지만 릴리버로는 분명히 되는 카드다.


Gallegos, Helsley, Junior, Whitley 등이 현 감독에게 미친듯이 갈린 뒤 이름 모를 선수들과 2차 노예선을 타고 불펜에 앉게 될 확률이 높다. 실력뿐 아니라 건강하며, 배짱도 있다. 잘 해낼(?) 것이다. 



14. Trejyn Fletcher (CF)

DOB: 2001/04/30,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8순위, 계약금 $1.5M)

2019 Teams: GCL Cards(R),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skip 11, yuhars 19, 주인장 17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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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끔찍한 성적이긴 하지만 예상하던 바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면 또 몰라, 한 시즌 16경기 남짓에 90mph 던질 수 있는 투수가 2명인가 있던 쓰레기 리그에서 왕 노릇 하던 놈이 한 방에 적응할거란 기대는 1%도 안했다. 그리고 괜히 보라스와 손잡고 깝치지 않았다면(?) 순리대로 내년 드랩에 나오는게 맞았으니 그저 덤덤히 받아들이는게 옳다.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나왔듯, 그간 뽑아왔던 툴가이들에 비해 한 급 정도는 다른 진짜 툴가이다. 이견의 여지 없는 plus speed, 마운드 위에서 최고 95mph까지 뿌리는 arm strength, 뭣 같은 스윙이지만 타고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BP서 보여주는 plus raw power, 공부도 곧잘하는 등 쓸만한 x가리와 work ethic까지. 재능이란 부분에선 A부터 Z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는 확실한 토탈 패키지다. 당연한 결과지만 BA 선정 팜 best athlete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1경기 어시스트 3개, 1루에서 3루까지 순간이동하듯 뛰어들어간걸 팀 내부인사가 보며 엄지척했다는 소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공이 가능할까? BA는 현 시점에선 stance, swing, pitch recognition 등 전 부분에서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진다며 JC에서부터 투수들이 변화구만 주구장창 던지면 알아서 자동아웃되는 지경이란 혹독한 평을 내렸고, red baron 등도 뭐 barely a baseball player니, boom or burst니 냉정한 평가 일색이다. 내년 개막시점까지도 18살 꼬리표 붙어 있는 어린 친구긴 하지만, 과연 못미더운 Jeff Albert 사단이 해낼 수 있을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재능의 크기'만' 놓고 보면 top10 언저리에 놔 두는게 맞다. 그래서 개인 랭킹 11위에 박았다. 현실이 어떻든 뭐라도 어떻게 잘 풀릴거란 희망을 품고 지켜보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법. 쭉 시원찮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이번에는 잘 될거라 질러보는게 우리 인생이기도 하잖나. 판돈도 없으니 시원하게 한 번 질러본다! Fletcher 대박난다! 


(yuhars)

- 성적: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픽인 Fletcher는 GCL에서 42타석동안 .297 .357 .541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JC에서는 133타석 동안 .228 .271 .325를 기록하면서 아직은 다듬지 않은 원석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 타격: 근 10년간 카즈가 뽑은 선수들 중에서 가장 5툴 플레이어에 합당한 선수인 Fletcher는 공을 때리기만 하면 양질의 타구를 양산하고 있으며, 60등급의 파워 포텐셜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60등급의 러너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 파워와 주루 툴로 인해 Fletcher가 삼진율이 무려 40%가 넘는... 즉 야구 선수가 아니라 몸으로 운동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GCL을 빠르게 패스 할 수 있게 해주었고 JC에서도 2할 이상은 기록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야구 선수가 아니라 운동선수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빠른 볼과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응 능력이 거의 없으며, 프로급의 투수가 없던 리그에서 뛴 관계로 프로에서 다양한 볼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주루 60, 어깨 60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서 본능으로 수비하고 있지만 빠른 발과 93마일이 넘는 공을 던지는 어깨로 다수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몸 하나만은 출중함을 증명하고 있다. 타구 판단에 대한 경험이 쌓인다면 수비적으로 팀에 공헌할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 툴뽕 망주들이 리스크가 커서 뽑으면 욕도 많이 먹지만 결국 메이저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툴이 있는 선수라는 걸 부정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툴이 극성으로 연마되면 Jo Adell이나 Luis Robert처럼 마이너를 씹어 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Fletcher가 Adell이나 Robert급의 유망주라는 말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툴 하나 만큼은 이들에게 부족하지 않으며, 팀이 근 15년 동안 배출해낸 선수들 중 최고의 툴 가이인 Pham보다도 더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Fletcher는 분명 원석이고 길게 봐야하는 유망주이지만 야구도 운동 능력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Fletcher가 가지고 있는 툴은 분명히 큰 장점이며, Pham처럼 늦게 터지더라도 터지기만 한다면 메이저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13. Junior Fernandez (RHR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7, 주인장 8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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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한때는 기대주였다가 더딘 발전 속도로 인해 룰 드래프트 대상까지 떨어졌던 Fernandez는 2019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한 시즌 만에 A+, AA, AAA 3개의 레벨을 정복했고 시즌 후반에는 MLB까지 올라왔고, 무려 75이닝을 소화해내면서 불펜 유망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 구종: 97~100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지만 시즌 막판 높은 워크로드로 인해서 구위가 떨어졌는지 메이저에서 보여준 속구의 위력은 밋밋했으며 주로 공략당하는 볼이기도 했다. 체력이 회복되었을 때의 위력은 모르겠지만 당장 메이저에서 보여준 빠른 볼의 위력은 평균 이하로 보였다. 예전부터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던 체인지업은 87마일 정도로 형성이 되는데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구질임을 증명해보였다. 2019시즌에 많이 발전한 슬라이더도 88마일 가량으로 형성이 되며 메이저에서도 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을 정도의 평균적인 위력을 가진 구질이다.


- 제구력: 마이너 내내 Fernandez의 발목을 잡아왔던 제구력은 2019시즌에도 여전했으며. 그나마 불펜으로 뛰면서 줄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BB/9이 4점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제구력 안정이 Fernandez가 가진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막중한 워크로드로 인한 체력부족의 핑계를 댈 수는 있겠지만 메이저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본적인 탄착군 형성을 못하는 수준이었다. 


- Fernandez는 불펜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현대 야구에서 100마일을 던지고 플러스급 체인지업에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97년생의 불펜 투수 유망주이다. 이렇게 프로필만 보면 굉장한 재능을 가진 불펜 투수로 보이나 빠른 볼 위력이 믿을맨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제구력 또한 함량미달이다. 결국 Fernandez가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적어도 빠른 볼의 구위를 올리거나 2점대의 BB/9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을 안정시키는 수밖에 없다. 메이저에서 12.34의 K/9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구는 확실하기 때문에 Fernandez가 구위 또는 제구력 중 하나만 개선하더라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불펜 투수가 될 수 있다. 2020시즌에는 잘 관리 받아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활약해주길 바란다. 


(주인장)

예전에도 유망주 리스트 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prospect fatigue라는 게 있다. 몇 년 동안 유망주 랭킹에 오르내리다보면 더딘 발전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고, 나이도 많이 먹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특히 중간에 폭망한 시기가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그렇다.


Junior “주페” Fernandez가 팜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여름부터였고, 우리 블로그의 유망주 리스트에는 2016년 시즌 전에 10위로 데뷔한다. 2017년 리스트에서는 17위, 2018 리스트에서는 쩌리모듬으로 밀려갔다가 2019년 리스트에서는 아예 사라졌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번 리스트에서 다시 13위로 부활했다. 언제적 주페야? 싶지만 97년생으로 나이는 아직도 22세에 불과하다.


매년 지속되는 추락과 허접한 성적으로 작년에는 아예 머리에서 지워 버렸는데, 올해 마이너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 8월에 콜업되는 걸 보고 놀랐다. 제구가 좀 엉망이긴 하나 97마일의 패스트볼과 86-87마일에 형성되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쓰리피치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체인지업의 퀄리티가 좋았다. AAA에서의 SwStr%은 19.2%, MLB에 와서도 SwStr%은 19.3%에 달하여 막강한 헛스윙 유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MLB에서 던진 이닝은 11.2이닝으로 얼마 되지는 않지만, 54명의 타자 중 무려 16명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30% 가까운 타석당 탈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체인지업이 좋다보니 마이너에서는 좌타자에 대한 약점도 없었는데, 메이저에 와서는 좌타자에게 볼넷을 너무 많이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워낙 작은 샘플이니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항상 지적되고 있는 컨트롤인데, 이정도의 헛스윙 유도 내지 탈삼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소의 볼질은 넘어갈 수도 있는 수준이다. 9이닝당 4 이하로만 억제할 수 있다면 충분히 7-8회 중요 상황에 쓸 수 있을 듯. 3 아래로 잡히면 심지어 클로저도 가능할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너무 기대하지 말자.



12. Angel Rondon (RHSP)

DOB: 1997/12/0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3, yuhars 14, 주인장 15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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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우리는 12위, VEB 들어가보면 red baron은 임마를 9위에 랭크시켰다. 외부에선 전혀 상반된 시각인데, BA는 금마 그냥 릴리버, Fangraphs 역시 같은 의견. 


놈들이 뭐라 생각하던 Rondon이 보여준 실적은 분명하다. 팀이 괜히 지난 12월 Minor League Pitcher of the Year를 안겨준게 아니다. 18년이 sleeper로 자신을 각인시킨 한 해 였다면, 19년은 AA서 (22살 나이로) 위와 같은 성적 찍어주며 breakout 했다 봐도 무방하다. Gary Larocque는 command의 발전을 성공 요소로 꼽았고, red baron은 반대로 command는 발전이 요구되는 영역이라 주장하며 확실한 1-2펀치 안정화를 꼽았다. 


92-95mph에 slider, 보는 이에 따라 curve로도 분류되는 변화구와 changeup을 구사한다. slider는 55 potential 정도로 평가받고, changeup은 movement가 괜찮지만 정확히 movement만 가끔 좋은 수준이라 갈 길이 멀다. 이리저리 뒤져보니 Larocque 말대로 지난 몇 개월간 command가 상당히 좋아져 이제 average~above average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같은데, 뭔가 이상한 딜리버리 살짝 클린업 해 준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단 말도 보인다. 


워낙 듣보(그래도 한 팀의 마이너 POTY인데, 아직도 제대로 된 인터뷰 하나 없다)에 이거다 싶은 카드가 없어 보이는지라 계속 무시당하고 있지만, 천계에 위치한 좌완 둘 제외하고 Oviedo와 함께 유이하게 그나마 하위선발이라도 기대해봄직한 자원이다.


(주인장)

2019 시즌 구단의 Pitcher of the Year 수상자. Texas League ERA(3.21) 1위 및 WHIP(1.23) 2위. 이정도면 꽤 그럴싸하지 않은가? 하지만 거의 이런 선수가 있는 지도 모를 수준으로 안 알려진 유망주이다. 물론 3.97 FIP, .283 BABIP가 암시하듯이 약간의 법력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92-94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커브/슬라이더(구별이 되는 듯 안 되는 듯함)를 던지는데,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는 아직 좀 부족하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냉정해서 불펜 감이라고 평가절하되곤 한다. TCN에서는 이런 코멘트도 봤다. “He has been extremely effective with less stuff than most,” a scout said. 이걸 적절히 의역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그는 구위가 후지지만 법력이 아주 뛰어나다.” 하아…


마이너리거를 스탯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꽤 위험하다. 주인장은 2011년 무렵에 아래의 투수가 AA 레벨에서 대박치는 것을 보고 “응? 미래의 3-4 선발감 유망주 갑툭튀인가?” 라고 잠시 착각한 적이 있었다. 이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은 투수가 혹시 누구인지 한 눈에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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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Eric Surkamp이다. 까보니 메이저 4선발은 커녕 크보 5선발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물론 87마일의 똥볼러였던 서캠프와 92-94를 찍는 Rondon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다르다는 것, 마이너리그의 호성적이 좋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잘 성장해 주면 5선발/스윙맨 혹은 멀티이닝 릴리버 정도를 살짝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발로 살아남지 못한다면 가치가 많이 하락할 것이다. 불펜으로 한정해서 보면 보다 하위에 랭크된 Junior Fernandez, Kodi Whitley보다 매력이 떨어진다.



11.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16, yuhars 11, 주인장 9위

Pre-2019 Ranking: 3위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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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랭킹을 매기던 도중 Matt Wieters 재계약이 발표되었고, 그걸 보는 순간 랭킹을 내렸다. Wieters를 일부러 재계약했다는 것은, 구단이 Knizner를 쓸만한 포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방증이라고 봤기 떄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취합을 하고 보니 여전히 주인장의 랭킹이 제일 높아서 조금 놀랐다. 다른 분들은 정말 냉정하신 것 같다. ㅎㅎ


Knizner의 장점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 있다. 좋은 bat-to-ball 능력을 가지고 있고 필드 전역을 활용하며, 선구안도 괜찮은 편이다. 컴팩트한 스윙으로 갭에 장타를 잘 날리며, 일부는 담장을 넘어간다. 그럴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을 주면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할 것 같다. 메이저 콜업된 뒤에는 공수 모두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허접스런 모습을 보였는데,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은 안정을 찾지 않을까 싶다. 다만 종변화구에 맥을 못추는 모습은 우려스러웠다.


더 큰 문제는 수비인데, 특히 포수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구 및 프레이밍, 블로킹에 약점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이 구단은 포수 수비에 대해 매우 기준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주전포수가 Mike Matheny와 Yadier Molina 딱 두 명이었고, 이 둘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수들이었다.


구단은 Knizner보다 수비가 월등히 좋은 Carson Kelly도 그다지 기회를 주지 않다가 트레이드했다. 이번 Wieters 재계약을 보니 Knizner도 비슷한 운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침 아직 랭킹이 공개되지 않은, 떠오르는 포수 유망주가 또 있지 않은가.


3루수에서 전향을 하고, 포수 경력이 얼마 되지 않고... 이런 말은 이제 그만 할 때가 되었다. 실력으로 보여 줄 뿐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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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Redbirds


1. Andrew Knizner: 105PA, 316/381/484, 4HR, .325 BABIP, 7.6 BB%, 10.5 K%, 114 wRC+. 작년 대비 똑같은 타/출에 ISO만 7푼 정도 상승했지만 탱탱볼 영향으로 AAA 빠따들 폭주 중인지라 작년과 wRC+는 동일. 참고로 2018 PCL 리그 평균 스탯 라인은 270/343/423, 2019년 오늘까지 270/352/464. 다행히(?) 최근 5경기 3홈런 때리며 탱탱볼 시대 발 맞추는 중. 문제는 빠따가 아니라 언제나 수비.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합격. 21경기 출장 52 CS% (11/21), zero PB, 2 Error. CMART 재활 등판에서도 적극적으로 콜링하는 등,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추정. 


2. Tommy Edman: 114PA, 327/366/538, 3HR, 4SB, .356 BABIP, 4.4 BB%, 13.2 K%, 119 wRC+. BB%이 반토막날 정도로 (답지 않게) 공격적인 모습. 기복없이 꾸준하다. 표본 적지만 좌투상대 OPS 1.378로 두들겨 패는 중. 좌타석 장타력 상승을 위해 노력했다는데 아직까지는 작년, 재작년과 큰 차이 없다. 2B 메인으로 SS, 3B 알바 뛰고 있으며 Edman답게 다른건 몰라도 에러는 0. 2018년 estimated fastball distance 280ft에서 2019년 304ft로 마이너 4개 레벨 통틀어 몇일 전까지 평균 비거리 가장 높이 상승한 top100 중 하나로 꼽혔음.


3. Lane Thomas: 108PA, 273/389/409, 1HR, 4SB, .390 BABIP, 13.9 BB%, 27.8 K%, 104 wRC+. 바빕빨에 K% 너무 높긴 한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swstr%은 10.6% 잘 통제되고 있음. LD 24%, GB 36%, FB 40%도 이상적. 잠깐의 빅리그 생활이 자극이라도 된건지 4.28 AAA 복귀 후 302/393/491, 8.2 BB%, 23 K%, 122 wRC+ 준수함. 스탯캐스트 들어가보니 Sprint Speed 28.5 ft/sec로 Bader와 공동 1위. 얼떨결에 야수 콜업 1순위로 등극. 


4. Adolis Garcia: 143PA, 227/296/500, 9HR, 2SB, .250, 4.9 BB%, 28.7 K%, 86 wRC+. CUBAN. 저 볼삼비, 14.1% swstr%에 FB% 62.4%, pulled FB 63%라 완벽한 룰렛. 예를 들어 4월 14일 경기 솔리런, 희플, 적시타로 3타점 적립, 15일 경기 5타석 5삼진, 16일 경기 쓰리런. 준비하시고, 쏘세요 모드. 어제 상대 선발에게 HBP 2번 맞고 달려들어 벤치 클리어링 일으키는 등 근육질 몸을 헛쓰지 않는 모습은 보너스. 몇 년 빅리그<->AAA 드나들다 형 뒤를 이어 크보에서 보게 될듯. 


5. Edmundo Sosa: 109PA, 314/343/471, 2HR, 1SB, .357 BABIP, 2.8 BB%, 15.6 K%, 98 wRC+. 여전히 애매. 29.4% LD% 눈에 띄지만 Edman에게 앞서는 부분이라곤 수비뿐. 좌투상대 .455 기록 중이나 1 XBH 감안하면 역시 Edman에게 밀린다. 벌크업을 하건 메커닉을 수정하건 올해도 ISO는 자석처럼 150 고정. 옵션 3개 만료된지라 로스터 자리 넉넉한 하위권 팀에서 올 겨울~내년 봄 사이 주워갈/Wisdom처럼 상대 쩌리와 트레이드될 확률 UP. 


6. Alex Reyes: 5월 7일 EST 캠프에서 60~70개 던졌으나 여전히 왼쪽 손가락엔 부목 착용 중.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해서 뭐라 하진 않았는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보같은 짓은 두번 다시 하지 않기를. CMART이 Hader 롤을 소화할 예정이라 AAA 복귀 후 선발로 워크로드 늘려갈 예정이라 함.


7. Ryan Helsley: 4월 26일 AAA 내려간 뒤 3G, 6.1IP, 4ER, 4/4 BB/K. 시한폭탄 같은 불펜 상황을 고려해 AAA에서도 불펜 경험 쌓는 중 (올시즌 전까지 대학+프로 커리어 통틀어 불펜 등판 2~3회). 성적은 시원찮은데 구속은 여전히 98mph 근처, swstr%도 15.3% 찍히니 튜닝 조금만 하면 올놈올 하리라 예상. 


8. Jake Woodford: 7GS, 39.2 IP, 8.17 K/9, 4.76 BB/9, 1.13 HR/9, .188 BABIP, 2.04 ERA, 5.12 FIP, 11.1 swstr%. 빼박 대법사 스탯. 11.1 swstr%은 커리어 최고, 4.76 BB/9은 커리어 최악. 26% GB%도 최악. 내놈내가 예상되지만 드랩 이후부터 꾸준히 법력을 쌓아온 놈이라 어찌저찌 버틸지도 모른다. 이놈이건 저놈이건 실링을 떠나 한꺼풀 벗을만 하면 벽에 부딪치니 환장할 노릇.


9. Jesus Cruz: 4월 13일 AAA 승격 이후 ERA 6.28 쓰레기지만 7경기 무실점 행진하다 5.6~5.9 3번의 등판서 2IP, 9ER, 5/2 BB/K 멜트다운된 영향. 어디 아픈걸지도? 이전 7경기에서 8.2IP, 0ER, 2/16 BB/K 괴력투. 57.9 GB%, 13.8 swstr% 까지 감안하면 좋게 봐줄 이유 충분함. 탱탱볼에 불펜 투수들 전부 무너져 내리는지라 Cruz 정도가 유일하게 볼만한 자원.


10. Kramer Robertson: AA서 132PA, 242/408/465, 6HR, 4SB, .243 BABIP, 18.2 BB%, 15.9 K%, 142 wRC+. 홈런도 5개가 Hammonds 아닌 원정에서 기록. 오늘까지 Springfield MVP를 정하라면 이놈. 5월 7일 AAA 승격. AA 최근 10경기 .184 찍고 있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하는게 좋지 않았을련지. 당겨치는 비율이 크게 늘었지만 (57%) 여전히 GB%가 53%대라 power surge는 ? 가득. 최소 타고난 수비 센스에 눈야구 가능하니 sleeper 꼬리표는 달아놓을 생각. 아! 여태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매년 겨울마다 포지션별 minor league gold glove award를 수여한다고 함. Robertson이 작년 SS 부분 수상자. 


11. Anthony Shew: AA서 5GS, 28IP, 8.68 K/9, 1.93 BB/9, 0.32 HR/9, .329 BABIP, 1.93 ERA, 3.04 FIP, 15.6 swstr%(?), 53.2 GB% 찍고 AAA 승격, 2GS, 11.2 IP, 9.26 K/9, 3.86 BB/9, 0 HR, 0 ERA, 2.87 FIP, 16.6 swstr(?), 55.6 GB%. 88~90mph fastball 던지는 우완투수가 하이 마이너 투수진의 핵심이자 희망으로! 구속 상승은 없었던 듯 싶고 (있어봐야 90~92겠지) 실제로 AA 감독은 inside pitching에 눈 뜬거 말고 크게 바뀐게 없다는 인터뷰. 이걸로 저 swstr% 수치가 가능한가? 레퍼토리 fastball/changeup 베이스에 curve, slider, cutter 다 던지던 투수. 뽀록? 보다 자세한건 리포트/관전평 걸리는대로 다음 리포트에 추가 예정. 큰 기대는 금물.






Springfield Cardinals


1. Dylan Carlson: 150PA, 271/347/450, 4HR, 5SB, .310 BABIP, 10.7 BB%, 19.3% K%, 112 wRC+. 5월 OPS 640으로 내려가는 중. 더위 버프 좀 받는다 가정시 20-20 페이스에 25 LD%, 10.5 swstr% 참 건강하긴 한데 시즌초 날뛰던 모습 기억하면 다소 아쉽. Kershaw 상대 홈런 뽑아낼때만 해도 타구에 확실히 힘이 실리는듯 했지만 어제 기준 pulled FB%가 27%라는데 충격. 리그 규정타석 소화한 동갑내기들 중 100 wRC+ 이상 기록 중인 놈은 임마가 유일하니 이번에도 나이가 깡패를 내세우며 후퇴해야 하나. 본인과 코치들도 파워 향상(또는 발현)이 제 1 과제임을 이해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 이번 시즌 득도한 Mets의 J.D. Davis가 동향으로 아주 친해서 롤모델/멘토라던데 공 후리는 법 좀 배워보길. 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코너 외야가 아닌 주전 CF 출전 중. 관전평에 따르면 무난하다는듯?


2. Elehuris Montero: 78PA, 219/267/370, 2HR, .292 BABIP, 6.4 BB%, 29.5 K%, 21.6 swstr%, 73 wRC+. 4월 26일 sprained wrist로 IL 등재. 심각하진 않다니 조만간 복귀할 듯. 전반기는 버렸다 생각하고 리그 적응에 주력해야. 이런걸 보면 어디서든 평균 이상 성적으로 귀신같이 살아남는 Carlson이 대단해보이기도 함.


3. Johan Oviedo: A+서 5GS, 33.2 IP, 9.36 K/9, 3.21 BB/9, 0.27 HR/9, .308 BABIP, 1.60 ERA, 2.87 FIP, 10.7 swstr% 찍고 5월 4일 AA 승격. 데뷔전 5.2 IP, 7H, 3ER, 2/3 BB/K. 이게 문제가 아니라 Derek Shore에 따르면 데뷔전 구속이 89~92mph 나왔다던데, meh. 이러면 안된다. 


4. Connor Jones: 스캠 기대를 발로 차버리고 9.45 K/9, 10.13 BB/9 찍은 뒤 (놀랍게도 ERA는 3.38) 5월 6일부 IL 등재. 사유 불명. Jones 빠져나가며 PB에서 승격한 투수는 Ronnie Williams. 살아있었다.


5. Seth Ellege: 16.1 IP, 12.12 K/9, 3.31 BB/9, 1.65 HR/9, .351 BABIP, 3.86 ERA, 4.45 FIP, 12.4 swstr%. 총 5번 세이브 기회 중 3번 BS, 2번 성공. 


6: Conner Capel: 125PA, 224/272/422, 6HR, 1SB, .247 BABIP, 5.6 BB%, 24 K%, 85 wRC+. 좌상바라 그나마 우투 상대로는 ISO 214로 그럭저럭. 어제까지 24.4 LD%, 34.9 GB%, 40.7% FB%, 커리어 최저 GB%를 기록중이라 분명한 발전이 있긴 하다. 또 pulled FB%는 무려 67%로 의도가 눈에 보인다. 정교한 타격은 바라지도 않았고 이쪽으로 건너온 뒤 무너진 선구안 회복이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 


7. 기타: 그밖에 펀치맨 1호 Justin Williams 5월 6일부로 AA 로스터 합류. AAA 배치가 옳지만 자리가 없어서(O'Neill, Thomas, Garcia, Robinson) 어쩔 수 없음. Randy Arozarena도 손목 골절 부상에서 회복, 어제부로 (JWILL과 같은 이유로) AA 로스터 합류. 대충 O'Neill > Thoams > Garcia > JWILL&Arozarena로 서열 나왔다.






Palm Beach Cardinals


1. Justin Toerner: 132PA, 353/481/490, 3HR, 3SB, 18.2 BB%, 21.2 K%, .452 BABIP, 193 wRC+. 4월 중순에 1주일 정도 부진하더니 이후부턴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어짜피 누구도 4/5/6 스탯라인 유지할거라 생각지 않았다. 위 성적으로 리그 wRC+ 1위, BB% 1위. 홈/원정 split 보면 홈 OPS 778, 원정 OPS 1135. 여기에 4.08 P/PA, 26.7 LD%, 18.2 BB%, 11% swstr%, 좌투상대 ISO 폭락하지만 똑딱질과 눈야구는 유효. CF 수비만 평균 이상 가능하면 대단히 solid한 리드오프 프로젝션. Mike O'Neill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O'Neill은 CF 수비도 불가능했고 커리어 내내 ISO 1할 넘긴적이 없다. 


2. Julio Rodriguez: 94PA, 376/426/565, 4HR, 412 BABIP, 6.4 BB%, 14.9 K%, 196 wRC+. 커리어 처음으로 필드 전역 활용하기 시작했고, 덕분인지 24% LD%, 32% GB%, 44 FB% 모두 좋은쪽으로 커리어 하이. 본업인 포수로는 23GS, 54% CS% (14/26), 2 PB. 영혼의 단짝 4월 말 Dennis Ortega도 부상 복귀했지만 최근 JROD 빠따가 갓 수준이라 플래툰이 아닌 백업으로 밀린 상황.


3. Luken Baker: 131PA, 275/397/385, 1HR, .371 BABIP, 16 BB%, 22.9 K%, 141 wRC+. 37% FB%와 Pull% 58%. 그냥 RDS에 잡아먹힌 것 같은데 원정 성적도 평범(254/383/358)해서 갸우뚱. Hammonds 가봐야 각이 나오려나. 21경기 5개 에러 돌글러브. 이래저래 보정질 하더라도 주가 하락 피할 수 없다.


3. Scott Hurst: AA서 113PA, 208/309/292, 1HR, 1SB, .292 BABIP, 12.4 BB%, 26.5 K%, 72 wRC+ 찍고 어제 Randy Arozarena AA 합류하면서 PB로 강등. 기대 많이 했는데 안좋을때 모습만 터져나올 줄이야. 확실히 A+ -> AA가 어렵다. 


4. Tommy Parsons: 2018 언드래프티가 2019 Peoria 개막전 선발. 5GS, 35 IP, 6.69 K/9, 1.29 BB/9, 0.26 HR/9, .144 BABIP, 0.26 ERA (오타 아님), 2.77 FIP, 14.8 swstr% 기록한 뒤 PB 승격. 2GS, 11 IP, 9.0 K/9, 1.64 BB/9, 0 HR, .462 BABIP, 4.91 ERA, 1.84 FIP, 11.2 swstr%. 90-92, T94 fastball with curve and changeup. 가장 자신있어 하는 구질은 fastball. 딱 Trevor Williams 스타일. TWILL 의외로 쓸만한 투수긴 한데 팜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하나)가 TWILL 스타일이라니 맙소사. 


5. Edgar Gonzalez: 작년 드랩 6라운더 RHSP. PB 선발로 7GS, 33.1 IP, 11.07 K/9, 3.24 BB/9, 0.27 HR/9, .383 BABIP, 52.5 GB%, 3.78 ERA, 2.49 FIP, 13.6 swstr%. 뉴스 불모지인 PB 사정상 드랩 당시 프로필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추적 불가능. 소스 접하는대로 다음 리포팅에 추가 예정.


6. 기타: 1B Zach Kirtley, 오버롤 269/367/442, 145 wRC+로 괜찮지만 원정만 추리면 295/377/577로 훨씬 더 좋아진다. 최근 3B, OF 맛보기 시작하며 살 길 도모 중. 2B 돌글러브를 1B 전환시킨 케이스라 외야는 몰라도 3B는 힘들다. 17년 언드래프티 사이닝 Zach Prendergast 롱 릴리버로 11.74 K/9, 1.96 BB/9, 0.78 HR/9, 3.52 ERA, 2.78 FIP 기록. 모두가 기대하는 Dobzanski, 0.84 ERA 좋아 보이지만 8.44 K/9, 6.75 BB/9, 9.0 swstr% 구림. 대체 왜 퇴화하는건데?






Peoria Chiefs


1. Nolan Gorman: 131PA, 263/351/553, 8 HR, 9.9 BB%, 28.2 K%, .314 BABIP, 156 wRC+, 15.8 swstr%. 최근 10경기 .118 5/14 BB/9 극심한 슬럼프 겪고 있는데 4월 미쳐 날뛴 어린 타자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 당연하지만 이제부터 readjustment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내 다시 치고나가느냐 이대로 고꾸라지느냐가 포인트. 누가봐도 퍼올리는 스윙답게 12% LD%, 37% GB%, 51% FB%는 Gallo보다 더 심한데 올 시즌 Gallo를 벤치마킹해야. 좌투상대 OPS 358로 최악이지만 아직 좌상바 취급하기엔 너무 어리고/이른지라 일단 패스. 


워낙 기대가 크니 눈에 띄는 약점들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B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2라운더 고딩들 중 드랩 당해 OPS 9할 이상, 드랩 이듬해 MWL (A레벨) 첫 달 OPS 8할 이상 찍은 고딩은 딱 6명: Mike Trout, Corey Seager, Jo Adell, Bo Bichette, Jesse Winker, 그리고 Nolan Gorman. 심지어 Gorman의 4월 OPS는 위 6명 중 가장 높은 기록. Gorman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


2. Ivan Herrera: 82 PA, 273/402/455, 3 HR, .357 BABIP, 14.6 BB%, 26.8 K%, 153 wRC+, 7.9 swstr%. Gorman에 묻혀서 그렇지 더할 나위 없는 풀시즌 데뷔. 높은 BABIP은 27%의 LD%와 퉁치기 가능. Gorman과 마찬가지로 5월 들어 주춤한데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최소한의 타율(280)과 출루(400)는 해내면서 성숙도를 과시. 20경기 포수 마스크 써서 38% CS(11/29)에 PB 1로 Knizner와 마찬가지로 수치 상으론 합격. 풀타임 두자리수 홈런과 현재의 BB%, 수치수치를 유지한다면 연말 전체 top100까지 노려볼만. 


인터뷰 일부 갈무리: "... and I'm trying to make the Hall of Fame. I have time. I'm young. I try to be smart, not be out wasting time. That help me a lot." 18살 파나마 출신 선수가 명전 운운하는게 귀엽고 대견해서. 18살 꼬맹이가 벌써 클럽하우스에서 리더 행세(?)하고, Chiefs의 14명 히스패닉 선수들 중 가장 영어가 자연스런 멤버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함. 뭘 해도 될 놈, 야구도 흥하리라.


3. Brady Whalen: 119PA, 301/375/495, 4 HR, .355 BABIP, 7.6 BB%, 21.8 K%, 149 wRC+, 12.1 swstr%. 전자들과 마찬가지로 Whalen 역시 5월 하락세. 좌투 상대 잘 버티고 볼카운트 불리한 상황에서도 곧잘 컨택 만들어 내며 좋은 평가. 인터뷰 쓱 보니 야구집안이라 그런가 제법 견실한 마인드 소유자로 보임. 


4. Lars Nootbaar: 122 PA, 245/344/443, 5 HR, 2 SB, 13.1 BB%, 10.7 K%, 129 wRC+, 5.1 swstr%. 예상대로 launch angle 수정에 무게 중심 좀 더 뒤로 빼는 메커닉 수정 들어가며 pFB% 37% 찍으면서도 ISO 급등 (대학 주니어 124 -> 작년 056 -> 올해 198). 저 위 Edman과 마찬가지로 2018년 estimated FB distance 288ft -> 2019년 308ft로 크게 상승. 308ft는 대놓고 hard hit fly ball만 노리는 Adolis Garica의 305ft보다 높은 수치. 여긴 탱탱볼도 아닌지라 더욱 의미. 당당한 sleeper.


5. Alvaro Seijas: 벌크업 했다던데 6GS, 30 IP, 10.20 K/9, 3.30 BB/9, 0.60 HR/9, .354 BABIP, 2.70 ERA, 3.55 FIP, 12.5 swstr%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성적. Diego Cordero라는 97년생 좌완 선발도 1.45 ERA지만 6.51 K/9, 2.41 BB/9, 3.51 FIP, 8.8 swstr%.



Posted by skip55
:

5.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5, skip 3, 주인장 6위

Pre-2018 Ranking: 18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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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매년 상승하는 타율. 리드믹하고 밸런스 좋은 스윙. 빠른 bat speed.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 reasonable한 K%. 마치 튼실한 우량주의 우상향 차트를 보는 것 같다. 툴, 메카닉, 어프로치, 추세, 실적이 모두 일치해 대단히 안정적. BB%가 빠졌는데 공격적인 초구 공략이 많았다고. GCL에서 직행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평소 adjustment가 발군이었으므로 아직까지 위험신호는 아니다. 50/60


-Power: 완성된 프레임. 단단한 하체. 보수적이지만 toe tap을 활용해 적절한 중심이동. 향상된 몸통 회전력. 갭 파워로 잠재돼 있던 raw power가 홈런 파워로 전환 중이다. 하체는 거들 뿐 호쾌한 상체 회전력이 핵심. 당년 Munoz처럼 답답했던 메카닉을 20세 시즌에 빠르게 교정했다. 컨택에 우선순위가 있는 어프로치라 드라마틱한 게임 파워 발현은 어려울 것. 50/60


-Speed: 3루타 영상을 봤는데 나이가 좋긴 좋다. 중견수 넘어가는 타구에 의외로 주루 스피드가 붙었다. 늘 최저 스피드 굼벵이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박한 평가였던 듯. 속도 붙은 상태에서 1루에서 2루까지 3.68초 등 몇몇 호의적 관전기들이 보인다. 덩치가 덩치인지라 시간은 인마 편이 아니다. 하지만 빅리그 승격해도 22세를 넘지 않을 테니 나이빨 꺾일 때까지 한참 남았다. 35/35


-Glove/Arm: DSL 데뷔 시즌부터 트랙킹했는데 한 번도 3루에 남을 거라 기대한 적 없다. 수비율 커리어하이가 재작년 .920. 커리어로우는 바로 작년의 .890. 마이너 RF는 전혀 신뢰할 수 없으나 이전 3년에 비해 떡락한 수치로 정규분포에서 이탈했다. 루키볼에 비해 상대 타구질이 향상됐을 테니 당연한 일. 구단에서 희망을 놓지 않았고 Baker, Nogowski, Ravelo와 겹칠 수 있어 당분간 포지션을 유지할 것. 스피드가 바닥이 아닌 데다 운동능력도 Gorman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제법 버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장기적으로 1루수 프로젝션은 동일. 55~60 어깨가 아깝지만 포지션 불문하고 강견은 언제나 옳다. 


-Overall: 16세 때 사이즈가 이미 6-3/195. 정확한 리포트가 없지만 지금은 적어도 210파운드는 나갈 듯. 50파운드 해쳐먹은 Oviedo와 비교하면 자기 관리가 무척 잘 된 것이기도 하다. 프로필만 보면 전형적인 파워 히터인데 명백히 컨택 우선이다. 커리어 내내 스프레이 히터였으며, 안정적인 자세로 정확하고 강하게 치는 게임 플랜을 고수하고 있다. 홈런 파워가 터졌음에도 당겨치기 커리어 로우(38.9%), FB% 커리어 로우(39.1%), LD% 거의 커리어 하이(24.6%). 모두 A볼 기준이고 A+에선 한층 더해 밀어치기가 44.2%에 이른다. 늘 하던 대로 컨택과 adjustment에 집중한 것. 


그럼 홈런 파워는 어떻게 발현됐을까? 12.9%로 껑충 뛰어오른 HR/FB에 답이 있다. 마이너 시절 Munoz처럼 Montero는 하체 사용에 극히 보수적이다. 지금도 중심이동의 축으로 사용할 뿐인데 대신 몸통 회전력이 대단히 좋아졌다. 플루크가 아니다.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갭 파워 일부가 홈런 파워로 전환된 것. 24세 Munoz는 아직도 트윅 중인데 인마는 20세에 뚝딱 해치웠다.


오직 타격으로만 기여할 수 있으므로 pull side 파워에 집중해야 한다던 소리 철회한다. 잘못 봤다. 인마는 3할-25홈런을 타겟으로 했을 때 최대 생산성이 뽑히는 타입. 최근 Cardinals에 이런 타자들이 여럿 있어 참고하기 쉽다. Martinez, Craig, Holliday에 선풍기 돌리기 전 Piscotty까지. 하나같이 중심타선을 소화했던 클래스 있는 타자들로 폭발력보단 3할 기반의 안정성이 강점이었다. 하나같이 수비, 주루에서 기여한 바 없는 타입이기도. 


Montero의 최고 강점은 maturity와 adjustment이다. 당연히 타격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시즌 종료 시점에서야 21세가 되는데 Martinez, Craig, Piscotty가 터진 나이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 루키볼 실적뿐인 Nunez를 제외하면 팜에서 가장 안전한 방망이로 여차하면 Goldy 재계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본토 데뷔 2년차가 벌써부터 영어 인터뷰까지 하는 꼴이 work ethic도 출중한 듯. FSL조차 빠르게 적응했으므로 AA까지 장애물 없이 진군할 것이다. 아, 발음은 [엘레어리스] 정도. 중간 ‘어’가 [ə] 느낌이다. 


-Projection: Jose Martinez < Allen Craig << Matt Holliday(Ultra Potency)


(주인장)

19세의 나이로 풀시즌 MWL에 대뷔하여 425 PA에서 322/381/529, 157 wRC+ 기록하고, MWL MVP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 이전에 Cards 유망주 중 MWL MVP를 먹은 게 누구였을까? 2000년 Albert Pujols였다. ㅎㅎ


MWL에서 .372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으나 로우 마이너에서 BABIP는 종종 타구질의 척도이기도 하고, 이넘은 실제로 뱃 중심으로 공을 때리는 barrel 능력이 꽤 우수하다. 시즌 말미에 FSL로 승격된 뒤에는 286/330/408, 110 wRC+로 다소 고전했으나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우수했다. RDS와 FSL 콤보가 꽤 고통스럽다는 걸 감안해 주자.


Montero의 타격은 “advanced”라는 단어가 꽤 잘 어울린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와 적응력이 돋보인다. 컨택 능력이 우수하여 삼진 비율도 적정선(MWL 19.1%, FSL 20.8%)에서 통제하고 있다. 볼넷 비율의 감소가 다소 우려스럽긴 한데 (루키볼 10%대, MWL 7.8%, FSL 4.7%) 19세의 나이로 뛰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봐줄 만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전반기에 56 K / 16 BB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 47 K / 22 BB로 다소 나아진 것을 보면 이녀석의 적응력은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다.


3루수 수비는 레인지와 핸들링이 모두 구려서 강견을 제외하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다. 다들 1루수를 이야기하는데 어깨가 아까우니 한 번 코너 외야수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갖다 놔도 여전히 굼뜨긴 하겠지만 그래도 3루보다는 나을 것 같다. (순전히 감이지만 외야에서 맷돼지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1루에 보내면 되지 않나. 어차피 3루에 Gorman, Nunez 등 경쟁자들이 많고, 적어도 Gorman을 수비로 밀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새 시즌을 어디에서 보내게 될 지 꽤 흥미롭다. 이 구단은 좋은 타자 유망주들을 최대한 FSL과 RDS 콤보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Montero를 AA에 보낼까? 개인적으로는 3루 수비 훈련 등의 이유로 FSL에 좀 더 남겨둘 것 같은데, 그래도 하반기에는 AA에 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4.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8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4, skip 4, 주인장 4위

Pre-2018 Ranking: 7위



(사진: FOX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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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7월 말 콜업 되어 위기의 불펜을 살린 1등 공신. Hudson이 불펜에서 이런 저런 역할을 않았다면 후반기의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암만 Shildt를 MM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경기 후반부에 주자 나가 있으면 Hudson 부르는 것은 MM이 Maness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Hudson의 gmLI는 Norris, Hicks보다도 높고, 고작 27이닝 던지는 동안 Shutdown은 12회를 기록했다. 공은 참 보기에 좋았다. 싱커는 타자가 건드려서 내야로 굴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커터는 다량의 swing/miss를 끌어내며, 간간히 백도어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게다가 세 구종 모두 60%씩 땅볼을 유도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신뢰를 받았다는 생각이 크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 조금만 삐끗했으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 Hudson은 그 좋은 공으로 한 번도 좋은 peripheral을 기록한 적이 없다. 드래프트 이후 2년간 마이너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샘플 사이즈가 적지만, 올해 메이저에서 K%-BB%는? 0.8%. Zone%는? 44.6. SwStr%는? 9.0%. Hudson의 스터프가 훌륭한 것은 맞지만, 어느 측면에서 봐도 그 공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헛스윙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얘는 그냥 그런 유형의 투수인 것이다. 마이너에서 다른 구종을 개발하던지 하면 발전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지금 가지고 있는 공이 너무 좋아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너에서 진득하게 가다듬을 시간은 없는 것 같다.


- 확실히 스타일은 불펜보다는 선발에 더 어울린다. Peripheral이 좋지는 않아도, 스터프로 대량 땅볼 유도하고 홈런 안 맞고 이닝 먹방하면, 그 나름대로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third time order가 신조처럼 여겨지는 요즘 시대에 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 것은 사실.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 불펜에서 뛸 거라고 사장님께서 공언하셔서, 시즌 중반에 반드시 선발로 뛰어야 할 상황이 오지 않는 한, 1년 내내 불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Projection은 Marcus Stroman, Shane Greene.


(주인장)

Mid-High 90의 구속과 91-92마일 커터, 그리고 60%를 넘나드는 땅볼 비율. 이들의 조합이 드랩 2년만에 Hudson을 메이저에 데뷔할 수 있게 만들었다. 메이저에서 27.1이닝을 던지며 5.93 BB/9를 기록하여 컨트롤 면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어쨌든 구속과 그라운드볼 유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패스트볼(주로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라기보다는 좀 더 느린 커터에 가깝다)로 쓰리피치이긴 한데 선발로 쓰기엔 좀 오묘한 조합이다. 선발 유망주 시절 체인지업과 커브도 던지긴 했으나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기에, 메이저 불펜에서는 이 구종들은 봉인하고 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좌타 상대로 던질 게 좀 마땅치가 않은 느낌인데, 실제로 메이저 스플릿을 보면 샘플 사이즈가 작기는 하나 좌타상대 268/434/325, 우타상대 138/231/175로 우타자에게는 극강인 반면, 좌타자에게는 4할이 넘는 출루율를 허용하였다.


현재의 쓰리피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완성도를 생각할 때, 체인지업이나 커브를 가다듬을 시간을 많이 주기 보다는 당장 메이저 불펜에 두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Mo도 계속 빅리그 불펜에서 던질 거라고 입을 털고 있다. 결국 Jim Johnson이나 Zach Britton처럼 그라운드볼 의존도가 높은 하이 레버리지 불펜 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3.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3, skip 5, 주인장 2위

Pre-2018 Ranking: 9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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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시즌을 Springfield에서 시작한 Knizner는 313 PA에서 313/365/434, 119 wRC+를 기록하였고, PCL에서의 61 PA에서도 315/383/407, 114 wRC+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두 리그에서 볼넷, 삼진 비율도 각각 7%, 13% 내외를 기록하여 매우 안정적이고 이쁜 스탯을 보여 주었다. 기본적으로 컨택에 치중하는 컴팩트한 스윙을 가지고 있고, 필드 전역을 활용할 줄 아는 타자이다. 다만 생각보다는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이너리그 기준으로는 반응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컨택이 잘 되고 있지만, 이런 어프로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다소 미지수이다.


많이 나온 이야기지만,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구부터 다소 아쉬움이 있고, 블로킹이나 2루 송구도 평균 아래이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4년째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대단한 것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스토리로 결과를 포장할 수는 없다.


Yadi가 2020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니, Knizner는 내년까지도 계속 AAA에서 구르면서 포수 수비를 연마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Carson Kelly의 방망이가 발전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구단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트레이드를 한 것이 아닐까.


(lecter)

- Knizner는 눈으로 보여지는 장점이 뚜렷하고 그 장점을 성적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커멘트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쉬운 대상이다. 대략 .310/.370의 AVG와 OBP 및 7%/13% 정도의 BB%/K%를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AA/AAA에 걸쳐 기록한 Knizner는, 우리 식대로 표현하자면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 칠 natural hitter이다. 치려는 본능 때문에 많은 볼넷을 고르기는 어렵지만, bat control, hand-eye coordination 모두 뛰어나고 그에 따라 타구를 필드 전역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프레이 차트가 예쁘게 찍힐 것이다. 다만, 원래 파워가 강점은 아니지만 ISO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갭 타구를 많이 날리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 수비는 여전히 향상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는 below average 정도? 포수 수비는 눈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어 리포트를 신뢰할 수밖에 없고, 특히 framing 등은 실제 데이터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데, 1년 전의 리포트와 비교해서도 향상된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 경쟁자 Kelly는 Arizona로 떠났다. Yadi 계약, Goldschmidt 트레이드, Kelly의 서비스 타임 등 여러 상황이 합쳐진 결과이지만, Knizner가 이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면, 하물며 수비가 되는 포수인 Kelly는 트레이드 되지 않았을 것이다. Yadi가 DL에 오르지 않는 이상 쉽게 콜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 Yadi 백업으로 그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근데, 정작 Yadi는 2021년에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Projection은 Kurt Suzuki, Jonathan Lucroy.


(jdzinn)

-스윙도 예쁘고 숫자도 예쁘다. Cardinals 팜에서 타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코스인 ‘Springfield to Memphis’ 코스에 스무스하게 다리도 놨다. Kelly 이탈로 경쟁자도 없다. 딱 고평가 타이밍임에도 어중간하게 랭크한 이유는 생각보다 플로어가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 


-Knizner의 타석 퀄리티는 숫자만큼 예쁘지 않다. Zone-Contact은 우수한데 떨공 대응력이 신통치 않다. 숫자만 보고 요령 있게 컨택하는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괴리감이 클 것.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빅리그 브레이킹볼의 좋은 먹잇감이다. BB% 개선이 최선이나 현실성이 떨어져 본인이 자신 있다는 adjustment에 기댈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고속 패스트볼 대응력. 한복판 upper 90에도 헛방망이질하는 걸 여러 번 목격했다. 이건 그냥 불치병이라 내볼못이길 바랄 뿐이다. 


-방망이 리스크가 잠재된 것이라면 수비 리스크는 대놓고 터졌다. 특히, 상위 레벨 브레이킹볼을 제대로 블록킹하지 못했다. 재작년 665이닝 3PB가 745.2이닝 10PB로 떡락. 철푸덕 패스트볼에도 글러브가 굼떴는데 커터, 투심, 고속 체인지업 난무하는 빅리그에선 분명히 문제가 된다. 2016년 46%, 2017년 45%였던 CS%가 27%로 떡락한 게 이와 무관치 않을 것. 원래 어깨는 평균 수준이나 연결동작이 빠른 놈이다. 팝타입 문제가 아닐 것이다. 프레이밍이야 딱히 기대할 게 없고. 내부에서 ‘수비 멀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면 게임 콜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미진했던 모양. 


-타격, 수비 중 뭐가 더 걱정이냐고 물으신다면 필자의 대답은 타격이다. Knizner의 calling card는 어디까지나 안정적이고 세련된 방망이다. 포수 수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구단에서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평균 이상의 방망이, 평균 수준의 수비’가 기대치. 하나 그럴듯한 숫자가 Kelly의 소녀스윙을 해결할 수 없었듯 인마의 maturity 부족도 절로 고쳐질 리 없다. 어린 나이가 아니고 어프로치가 공격적이라 숫자만 믿었다간 큰코다칠 것. 


-반면, 수비는 말 그대로 평균만 하면 된다. 누구도 인마에게 Kelly의 수비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Kelly가 플러스 등급 받고도 ‘이제 됐다’ 싶을 때까지 1년 이상 걸렸으니 Knizner에겐 적어도 2년은 필요하다. 전자에게 독이었던 Yadi 연장계약이 후자에겐 약이 되는 셈. 애당초 포수 구력이 짧은 놈이다. Jeremy Martinez처럼 포수만 봤던 놈도 이제야 포수 냄새 나는데 2017년만 해도 인마 수비가 더 나았다. 한 번은 터질 리스크가 터진 것이라 차차 보완하면 된다. 사족이지만 인마가 Yadi 후임으로 +100게임 받을 거라 생각하는 분 계신지. 2020년 대활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택도 없다. 백퍼 베테랑 한 명 데려다 반띵 시킨다. Cardinals는 포수에 대한 스탠다드가 우주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따라서 Knizner는 장기 프로젝트. 따라서 아주 높은 확률로 내년 리스트에도 등장할 것. 그때 순위가 진짜 순위라고 본다. 뎁스차트 최상단임에도 빅리그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



2. Nolan Gorman (3B)

DOB: 2000/5/10, Bats: L,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23M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 skip 2, 주인장 3위

Pre-2018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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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낮은 핸드 포지션에서 레그킥 시작. 다리가 내려갈 때 테이크백 돌입. 디딤발이 지면에 닿으면 허리 회전을 따라 장전된 스윙 격발. Kyle Seager와 Jim Thome가 결합된 메카닉인데 밸런스가 구리다. 당장 Carlson과 비교해도 구리다. 테이크백이 길고 타이밍도 이상하다. 허리가 돌아가기 직전 리볼버 공이 당기듯 찰칵 장전돼야 하는데 총알 걸리는 느낌이 없다. 마치 서부영화 총잡이가 왼손으로 공이치기하는 것처럼 급하게 격발된다. 조준 타이밍이 불안정하고 때론 조준 과정 자체가 없어 팔로만 돌린다. 얼핏 간결해 보이지만 뻣뻣하고 리듬이 결여된 스윙. 저레벨은 재능과 bat speed만으로 박살낼 수 있으나 고레벨 패스트볼/브레이킹 콤보에 학살당할 것이다. 


교정 방법은 간단할 듯, 복잡할 듯 아리송하다. 지금의 테이크백은 군더더기일 뿐이다. 핸드 포지션을 후상단으로 옮겨 테이크백을 없애버리는 게 가장 심플하고 일반적이다. 낮은 핸드 포지션을 유지하더라도 테이크백 길이를 줄이고 전체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도 있다(Justin Turner). 다 말은 쉬운데 적용도 그렇게 간단할지. 유의미한 교정이 동반되지 않는 한 재능과 피지컬로 패봤자 일장춘몽이다. 지금 상태라면 냉정하게 PV 30. FV는 교정 후 판단할 일인데 일단 프리스윙어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다. 컨택 허들만 넘으면 컴패리즌 리스트에 몇몇 레전드 이름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Joey Gallo이고 이 허들, 높이가 만만치 않다. 


-Power: 의심의 여지없는 70 등급의 raw power. 유망주 트랙킹 시작한 이래 natural loft가 압도적 원탑이다. 육봉도시에서 48.0 FB%, Peoria에서 61.1 FB%. 어떤 레벨에서든 리그 최상단의 FB%를 기록할 것. A볼에서 땅볼 1개 치는데 27타석 소비한 적도 있다. 77마일에 이르는 뱃 스피드 역시 빅리그 평균인 70마일을 훌쩍 뛰어넘는다. 맞히면 가고, 빗맞아도 가고, 밀려도 간다. 컨택 부족한 어퍼컷 스윙어라 팝업도 어마무시하게 칠 것이다.


-Speed: 사이즈 대비 운동능력이 나름 괜찮다. 홈에서 1루까지 스프린트 스피드 4.25초. 주루도 무난하다. 추가 벌크업이 있더라도 큰 폭의 스피드 손상은 없을 듯. 45/40


-Glove/Arm: 신체 유연함, 풋워크, 핸드가 그럭저럭 있다. 50 컨센서스의 어깨도 55에 더 가까운 듯. 당장 수비율이 위태롭지만 DP는 잘 연결한다. 어색한 백핸드 글러브질이야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일. 잔실수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드랩 탑망주답게 영상이 많은데 포지션 이슈를 전혀 의식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약간의 업사이드가 느껴지기도. 45-50 등급의 무색무취한 수비수로 프로젝션. 


-Overall: Gorman은 홈런 치라고 에디터로 생성한 놈이다. 이것저것 넣고 빼면 대충 3루수 Tyler O’Neill. 홈런에 관한 한 예외 없이, 조건 없이 터진다. 볼넷을 고르고 굼벵이가 아니며 포지션도 잃지 않는다. 이런 플로어 덕분에 마이너에서 절뚝이는 시즌조차 탑10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 하지만 고질적 컨택 불안이 업사이드를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 이미 고딩 때 터진 문제라면 만성적일 가능성이 크다. 드랩 앞두고 욕심 부리다 일시적으로 생긴 결함이라면 우리 입장에서 최상. 


그 나이대에서 Gorman의 maturity는 평균 이상이다. 하나 조직 내에선 Montero, Nunez보다 아래. 걔들은 기본적으로 컨택 히터라 Gorman보다 성숙한 ‘타자’다. 방망이만 갖고 줄 세우라면 인마를 가장 밑에 두겠다. 하지만 패키지 측면에선 Gorman이 앞서고 성골, 좌타 프리미엄까지 있다. 셋의 경쟁은 단순히 유망주 경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머지않아 AA, AAA에 모이게 되어 있다. 셋 다 코너 인필더. 셋 다 외야 불가능. 빅리그를 텅 비워놔도 자리가 모자란데 하필 자리 주인도 Goldy와 Carp. 잔여계약은 각각 1년, 1+1년. 재밌겠다.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Projection: Russell Branyan(Bust) < Troy Glaus << Jim Thome(Ultra Potency)


(주인장)

드랩 후 APPL에서 167 PA, 350/443/664로 투수들을 압살. 구단은 18세의 그를 풀시즌 MWL에 보냈고 거기서는 202/280/426으로 고전했다. 원인은 볼 것도 없이 컨택과 삼진이다. K%가 36.4%까지 치솟은 것. 심지어 MWL 플레이오프에서는 31타석에서 무려 16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A볼 수준에서 상대 투수들이 갑자기 약점을 연구해서 집중 공략했을 리는 없고,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왼쪽 타석에서 호쾌한(=무식한) 어퍼컷 스윙으로 만들어내는 파워는 팜 내 단연 원탑이다. 스쳐도 홈런이 되는 Tyler O’Neill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다. 대놓고 매 타석 홈런을 노린다. 걸리면 홈런이고, 휘둘러서 안 맞으면 삼진이다. 다행히 어느 정도 선구안이 있어서 볼넷도 좀 얻는다. 전형적인 Three True Outcome 타자의 프로필이다. 수비는 결국 1루수가 될 거라는 일부 스카우트들의 악평이 있기는 한데, 주인장의 느낌으로는 그냥저냥 3루에서 써먹을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이런 류의 타자는 항상 똑같다. 결국 써먹을 만큼의 타율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삼진 비율을 30% 정도로 억제하고 .250을 칠 수 있다면 메이저 주전으로 손색이 없다. 그보다 좀 못하면 파워풀한 벤치 뱃. 그보다 더 떨어지면 그냥 Quad-A 공갈포다. 소문에 의하면 메이크업과 워크에씩이 좋다고 하니 컨택 면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올해도 A볼에서 저렇게 선풍기 돌리면 걍 노답이라고 보면 될 듯. 2019 시즌은 거의 Peori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8 Teams: 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8 Ranking: 1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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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올해만큼은 이 리스트 1위에 오르지 말았어야 했다. 욕심을 부리자면 작년 리스트에서도 1위를 했으면 안 되었다. 2년을 통으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Reyes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사실은, 두 가지를 증명한다. 1) 이 조직의 메이저/마이너 할 것 없이 재능의 부재(물론 예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다), 2) Reyes가 가진 재능의 크기. 


- Reyes가 리햅에서 보여준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best scenario였다. 포심이야 그렇다 치고, 보조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볼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면서도 신기했다. 아니, Reyes가 이렇게 쉽게 던지나? 2016년 후반기 메이저에서 던질 때에도 힘으로 타자를 압도한 것이었지, Zone%는 45%도 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던져온 역사가 있는지라 Reyes가 볼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텐”은 봤다. 


- 최근 Mark Saxon의 기사를 보면, Reyes는 팀이 TJS 이후에 자신을 지나치게 “babying”하였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그를 바탕으로 소통하면 자신의 몸상태를 더 정확히 팀에 알릴 수 있었을 텐데, 팀에서 지나치게 애지중지하게 다루느라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기회를 잃기 싫은 마음에 마지막 리햅에서 느낀 몸의 이상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한 것이, 빅리그 복귀전에서의 lat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하였다. 팀이 Reyes를 적절하게 다뤘는지는 차치하고,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Reyes는 하나, 둘, 셋 모두 건강이다. 실제 VEB의 red baron은 Ankiel까지 언급할 정도로 Reyes의 건강에 상당한 의구심을 보이며, 충격적으로 6위에 랭크 시켰다. Ankiel까지 언급하는 것은 과장 아닌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2년을 통으로 날린 것을 생각하면 그리 무리한 얘기는 아니다. 팀에서도 unique role 운운하면서 특별하게 다룰 것을 공언했는데,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지 않는 한 적어도 2019년에는 불펜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마무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Projection은 Stephen Strasburg, Dellin Betances.


(jdzinn)

-Fastball: 맥스 100마일 구속에 비해 구위는 Shelby, Rosie, Wacha, Lynn의 최전성기보다 반 등급 아래였다. 정타는 안 맞지만 헛스윙 유도가 부족했기 때문. 하지만 향상된 컨트롤, 향상된 보조구질과의 연계작용으로 위력이 배가 됐다. 이젠 70/70으로 동급. 


-2nd Pitch: 슬라이더 라이징. 마이너 시절 세컨피치는 해머커브였고 빅리그에선 체인지업으로 바뀌었다. 둘 다 아웃피치로 손색없었으나 최종적으론 mid 80 슬라이더로 굳어질 듯.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구종인데 퀄리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리햅 때 구사율을 끌어올린 뒤 빅리그 복귀전에서도 25% 비중으로 던졌다. 60/65


-3rd Pitch: 루키볼 때부터 유명한 해머커브. 공이야 언제나 날카로웠는데 빅리그에서 컨시를 잃어 구사율이 떨어졌었다. 뭐가 맘에 안 드는지 Yadi가 좀처럼 사인을 내지 않는다. 중대한 미스이고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적어도 슬라이더와 같은 비중으로 던져야 한다. 60/65. 다소 초보스런 퀄리티였으나 포심과의 연계로 헛스윙 양산했던 체인지업도 그대로. 리햅 때 그리 많이 던지지 않았다. 좌타자 해치우려면 armside run은 더 발전해야 한다. 55/60


-Overall: TJS 이전의 자료로 평가하셨다면 버리시라. 그 자료, 이젠 낡아서 못 쓴다. 리햅 때의 말도 안 되는 숫자는 농담이 아니다. 새 인대에 약이라도 쳤는지 스터프가 거의 풀포텐에 도달했다. BA에서 언급한 대로 미래를 기약하는 스터프가 아니라 오늘, 지금 실재하는 스터프. 그리고 이 스터프는 프런트라이너 스터프가 아니라 리그 에이스 스터프다. 우리 새끼 버프 1도 없다. 피안타율과 삼진율을 보시라. 그 숫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럼 고질병이었던 제구는? 좋아졌다. Reyes 1.0은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육수자카에 빙의해 5이닝 못 채우기 일쑤였다. 이번엔 볼넷률 말고 이닝을 보시라. 93구로 7.2이닝, 90구로 7이닝 먹었다. 삼진 13개씩 잡으며 이닝 먹기 어려운데 그냥 먹었다. 어떻게? 플러스 구질 4개 정면승부로. 마이너에서 4.3BB/9 이하를 한 번도 찍어보지 못한 놈이 갑자기 3.0 이하의 커맨드를 선보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컨트롤 향상이 확연해 3.5 내외의 reasonable한 수치는 가능하다. 설사 볼넷이 좀 나오더라도 최소한의 투구수 관리가 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볼질하던 Reyes가 아니다. 


필자의 Reyes 컴패리즌은 늘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였다. 앞의 두 명이면 아쉬운 대로 만족이었고, 호페는 이상이었다. 하지만 리햅을 보며 반복해서 떠오른 이름은 다른 것이었다. Max Scherzer. 자문자답으로 마무리하기 전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싶다. 본문은 전적으로 스터프 관점이다. 그 이상을 논할 샘플 자체가 없다. 


-Reyes니? 아님. 

-Cy Young 컨텐더? 스터프는 배송 완료. pitchability 출고되면 가능. 

-선발 or 마무리? 워크로드 관리 차원에서 올해만 불펜 알바 병행할 듯.

-개막 로스터? (건강을 전제로) 마무리가 마땅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Memphis에서 시작. 경기 감각 및 TJ로 날린 서비스타임 복구용. 

-건강 리스크? mid to high. 

-Reyes 1.0으로 롤백 가능성? 당연히.  

-비슷한 수준의 영건? Walker Buehler. 비슷한 사이즈의 동갑내기. 스터프, 업사이드는 Reyes 우위. 제구, pitchability, 안정성은 Buehler 우위. 워크로드 및 건강 리스크 공유.


-Projection: A.J. Burnett < Yu Darvish(TEX) << Max Scherzer(Ultra Potency)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이 포스팅은 올스타 게임 및 브레이크 기간 각종 트레이드/소식용 쓰레드 겸용입니다




20. Scott Hurst (CF)

DOB: 1996/3/25, Bats: L, Throws: R, Ht 5’ 10”, Wt 175

Became a Cardinal: 2017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50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216 PA, 295/361/411, 3 HR, 7 SB, 118 wRC+, 8.8 BB%, 19.0 K%, .353 BABIP

Stock: Steady


지난 포스팅에 쓴 첫 문장 그대로 가져온다. 겨울 유망주 리스트 코멘트에 체격, 스탠스, 입단 후 조금 더 짧게 잡기 시작한 배트 등을 감안할때 대학 주니어 시절과 비슷한 수준의 파워 발현은 힘들 것이라 적었는데, 결국 이쪽 길로 가는 듯 보인다. 작년 SC 성적과 비교해 5% 가량 늘어난 LD%, 비례하게 줄어든 FB%, 9% 가량 줄어든 Pull%, 역시 비례하게 늘어난 Oppo%는 이러한 변화를 약간이나마 뒷받침한다.


5% 가량 K%가 줄어들며 가장 큰 ?였던 swing&miss에 대한 걱정도 확실히 덜었고, swstr%도 8.6%로 깔끔, 4.0 P/PA 역시 리드오프 히터로서 맞춤이다. 좌완상대 OPS .642 찍으며 좌상바 모습을 보이는게 유일한 흠이지만 표본이 너무 적으니 A+, AA에서 더 지켜봐야할듯.


명성 그대로 강한 어깨 덕분에 50경기 어시스트 7개를 기록했다. BA발 소스에서 깔끔한 외야 수비 펼친다 끄적였으나 이게 RF인지 CF인지 확실치는 않다. 평균 이상의 CF 수비를 꾸준히 보여줄 수 있다면 쓸만한 리드오프 유망주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6월 말부터 DL 등재.




19. Delvin Perez (SS)

DOB: 1998/11/24,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계약금 $2.2M

Current: State College (A-)

YTD Stats: (A-) 93 PA, 284/376/346, 0 HR, 3 SB, 119 wRC+, 12.9 BB%, 18.3 K%, .359 BABIP

Stock: Steady


지난 리포트에 시큰둥하게 끄적였더니 금새 똑딱질 몰아치며 치고 올라왔다. GB%는 50% 초반, Pull%은 40%대로 내려오면서 더 욕하기도 민망해졌다. 뭐라 더 붙일 말이 없다. 일단 숏시즌에서라도 한 시즌 건강한 스탯 찍어주는 과정이 꼭 필요한지라. 어용은 어용답게 벌써부터 resurgence 어쩌고 떠들던데 다시 한번, 좋은 쪽이건 나쁜 쪽이건 시즌 끝나야 방향 나온다.


유격수로 20경기 소화하며 에러가 단 하나. 나이에 맞지 않게 꽤나 안정성을 과시 중이다. 참고로 같은 19 나이에 숏시즌 소화하던 비교대상 Oscar Mercado는 60경기 에러 33개. 외야로 공 보내는게 너무 힘들다는 혹평 와중에도 수비에 대한 평은 꾸준히 좋았는데, 올 겨울 Puerto Rico 대표팀 합류하여 Oquendo와 함께 뒹굴고 EST서 현장 스탶들과 특별 수비 훈련까지 빡씨게 소화한 보람이 있는 모양이다.




18. Elehuris Montero (3B)

DOB: 1998/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Current: Peoria (A)

YTD Stats: (A) 335 PA, 311/367/502, 11 HR, 1 SB, 143 wRC+, 6.9 BB%, 20.9 K%, .372 BABIP

Stock: Rising


5월 BB% 급갑했던걸 제외하면 놀라울 만큼 꾸준히 활약중이다. 24 LD%, 38% GB%, 38 FB% 양호하며, 작년에 비해 볼삼비가 3~4%씩 하락/증가하긴 했지만 풀시즌 진입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익스큐즈줘도 무방하다. 19살의 첫 풀시즌 안착임을 감안할시 100점 만점 줘도 무방하지 않을까. 요새 블게쥬니 한만두2세니 뭐니 혈통빨 괴물들이 설치고 있지만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19살이 MWL서 wRC+ 150 찍으면 top100급 유망주였다.


다만 3루수로 485 IP 소화하며 에러 17개, 거의 3게임당 하나꼴로 에러를 저지르고 있다. 반복훈련을 통해 에러야 줄일 수 있겠지만 특유의 좁은 range 문제는 노력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는 만큼 1루(또는 확률은 낮지만 외야) 전향은 시간문제.




17. Evan Mendoza (3B)

DOB: 1996/06/2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 215 PA, 265/319/347, 2 HR, 1 SB, 80 wRC+, 5.6 BB%, 16.7 K%, .318 BABIP

               (A+) 162 PA, 349/394/456, 3 HR, 1 SB, 148 wRC+, 5.6 BB%, 16.7 K%, .412 BABIP

Stock: Steady


5월 말 AA 승격 이후 열심히 똑딱거리며 280~290 선을 단단히 지키던 Mendoza는 6월 말부터 슬금슬금 페이스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250까지 떨어졌다. 지난 12, 13일 5안타 몰아치며 오푼이를 방어선 삼아 다시 올라오는 추세. 6월 초 Jimenez 코치와 함께 launch angle 수정 작업 중이라 말이 나왔었는데 6월 9일 이후 1달간 홈런도 없고 월말부터 컨택까지 무너진걸 보니 역효과만 난 듯 보인다.


수비 측면에선 soft hands + above average arm 호평인 반면 아무래도 3루 경력이 짧다보니 기본기와 first-step 쪽에서 부족함이 드러나는 것 같다. 작년 평가와 동일한데,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 아닐련지.


믿을건 hit tool 하나다. 뭔 생각인지, 뭘 얼마나 뜯어고칠 심산인진 모르겠으나 메커닉 수정만으로 파워 향상 기대하긴 힘든 타입이다. 어느정도 3루 수비 기본기 장착하면 빠르게 내야 유틸리티 훈련 소화로 옮겨가는게 맞다.


AA에서 저 성적 찍고 있는데 왜 steady냐 따질 수 있으나 '2017년 드래프트 11라운더'임을 감안해야. 1라운더 지명자들 중에서도 과연 몇이나 AA 올라와 있나.




16. Dylan Carlson (OF)

DOB: 1998/10/23, Bats: S,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계약금 $1.35M

Current: Palm Beach (A+)

YTD Stats: (A+) 253 PA, 256/349/381, 6 HR, 6 SB, 111 wRC+, 11.9 BB%, 18.6 K%, .295 BABIP

                  (A) 57 PA, 234/368/426, 2 HR, 2 SB, 123 wRC+, 12.3 BB%, 18.9 K%, .257 BABIP

Stock: Steady


잘 버티고 있다. jdzinn님께서 스윙을 썩 맘에 들어하지 않으시는걸 보니 문제가 없는 건 아닐테지만, 모두가 벌크업 예상하던 지난 겨울에도 벌크업의 ㅂ조차 시도하지 않은 녀석인 만큼, 올 봄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일정한 플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 언급한 만큼, 당장 이번 시즌 뭔가 유의미한 변화를 목격하긴 힘들 것이다. FSL+RDS가 아닌 TL+Hammonds에서 턴어라운드를 꾀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유망주 리포트에 뭐 어떤 스타일로 성장하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적은 만큼 기대치가 적어서 그런가 그저 이렇게 BB%, K% 유지하고 적당한 LD% (23%, 본인은 아주 어린 선수들의 K%와 LD%를 꽤 중요히 생각하는데 최소한 배치된 곳에서 자기 야구는 하고 있다는 증거라 믿기 때문이다)와 타율 유지하며 버티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한다.


아버지 Jeff Carlson이 몇일 전 코치에서 은퇴, 자식들 경기보러 자주 다니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에도 스탠드에 앉아 있었다고. 마침 7월 6일, 7월의 첫 XBH 때린 이후 7경기에서 7 XBH 기록하며 7월 방망이 페이스 괜찮은데 약간이나마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15. Oscar Mercado (CF)

DOB: 1994/08/02, Bats: R, Throws: R, Ht 6’ 2”, Wt 17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계약금 $1.5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371 PA, 288/359/415, 7 HR, 22 SB, 105 wRC+, 9.4 BB%, 14.6 K%, .325 BABIP

Stock: Rising


잠시나마 3/4/5 찍을때는 PCL의 Lorenzo Cain같더니만 역시 꿈이었다. 하지만 6% -> 9% BB% / 21% -> 14% K% / 3.66 -> 3.84 P/PA / 67% -> 73 SB%, AAA 올라와서도 유지 중인 건강한 22% LD% 등, 리드오프에 걸맞는 여러 스탯 발전이 확 눈에 띈다. 사실상 AFL서부터 주어진 과제만큼은 100점 만점에 90점 성적표 받은셈.


4th outfielder로는 이만한 조각이 또 없을 것이다.




14. Austin Gomber (LHSP)

DOB: 1993/11/23, Bats: L, Throws: L, Ht 6’ 5”,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 계약금 $374K

Current: Memphis(AAA)

YTD Stats: (MLB) 14.1 IP, 3.77 ERA, 4.73 FIP, 6.28 K/9, 5.02 BB/9, 0.63 HR/9, 27.0 GB%, .263 BABIP

                 (AAA) 63.1 IP, 3.69 ERA, 4.30 FIP, 9.95 K/9, 2.56 BB/9, 1.28 HR/9, 36.9 GB%, .324 BABIP

Stock: Steady


빅리그서 얼굴 보인 녀석들은 패스할 예정이다, 라이브로 경기 본게 손에 꼽는 본인보다 블로그 찾아오시는 분들이 두 눈으로 빈번히 지켜보셨을터다.


그래도 부랴부랴 영상 몇 개 찾아봤는데 curve 하난 훌륭하다. 불펜으로 몇 경기 나온 이후부턴 94~95mph 꾸준히 때리는 것도 끄덕끄덕. 결국 볼질에 더해 존에 쑤셔넣다 쳐맞고 또 쳐맞는 패턴인데 고질적 커맨드 난조 해결이 처음이자 마지막 과제로 보인다.


아, 섣부른 판단이지만 의외로 새가슴 기질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라이브로 시청하신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




13. Randy Arozarena (OF)

DOB: 1995/2/28,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A) 229 PA, 241/330/357, 4 HR, 11 SB, 83 wRC+, 7.9 BB%, 18.3 K%, .286 BABIP

                 (AA) 55 PA, 385/418/654, 4 HR, 5 SB, 187 wRC+, 3.6 BB%, 27.3 K%, .485 BABIP

Stock: Falling


이놈 분석은 애초에 할 생각이 없으니 던져버리고, 재미로 먹고 살던 놈인데 AAA 승격 이후 애매해졌다. 하기사 13% LD%, 54% GB%으로 보기 좋은 성적 나오긴 힘들지. 윈터리그 이후 결국 우다다 당겨치는 스타일로 정착한 것 같은데 직접 보질 않아서 확신은 못한다.


AA에서의 4 HR은 80% HR/FB 덕.


뭘 봐서 Futures Game 로스터에 포함된건지 모르겠다, 요새 다른 팀에도 중남미 인재가 없나?




12. Yairo Munoz (SS/UT)

DOB: 1993/3/2,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

Current: MLB

YTD Stats: (MLB) 165 PA, 285/339/417, 5 HR, 4 SB, 105 wRC+, 7.3 BB%, 24.2 K%, .3555 BABIP

                  (AAA) 100 PA, 287/330/436, 3 HR, 1 SB, 99 wRC+, 5.0 BB%, 18.0 K%, .329 BABIP

Stock: Steady


Munoz 치는거 3타석인가 봤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빅리그 승격 후 인필드 플라이 비율이 3.7%에 불과한 것, hard hit% 39% 넘은 것, P/PA가 3.67로 마이너 커리어 하이보다 더 높은 것 정도 눈에 들어온다.


그나저나 아무리봐도 유격수는 그냥 '가능하다' 수준인데 언제까지 포지션에서 SS 먼저 써야되나.




11. Jose Adolis Garcia (OF)

DOB: 1994/0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5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278 PA, 229/343/346, 6 HR, 5 SB, 100 wRC+, 12.9 BB%, 25.5 K%, .301 BABIP

Stock: Falling


5월 OPS .437 찍으며 최악의 한 달을 보낸 뒤, 6월 1달 286/289/558로 반등. 203/249/348에서 236/268/428까지 꾸역꾸역 끌어 올렸는데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무안타 행진으로 말짱 도루묵됬다. 그리고 7월 10일 AAA 올스타전 이후 시작된 하반기 2경기 연속 멀티힛, 멀티 홈런 때리며 다시 한숨 돌리는 중.


free swinger라 볼삼비 어쩌고 따질 것도 없고 어떻게든 뚝딱뚝딱 잘도 맞추던 작년 모습 돌려내면 된다. 34%에서 46%로 12% 급등한 FB% 감안하면 분명 장타 욕심에 뭔가 바꾸려다 꼬인 모양. 하기사 요즘같은 때에 장타 욕심 안드는 놈이 x신이지. 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직 영어를 못해서 관련 기사 하나 없더라.


작년과 마찬가지로 좌투 상대 OPS .939로 훌륭하고, 63경기 어시스트를 무려 11개나 기록하며 팀 내 최고 강견을 과시하고 있다.




10. Max Schrock (2B)

DOB: 1994/10/12, Bats: L, Throws: R, Ht 5’ 8”,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331 PA, 273/315/355, 3 HR, 7 SB, 75 wRC+, 4.5 BB%, 7.6 K%, .285 BABIP

Stock: Falling


솔직히 많이 아쉽다. 전혀 발전이 없다, 아니 오히려 퇴보만 있을 뿐. 올해도 후반기 BB%를 비롯해 확 뛸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도로아미 17년 전반기. 신경 많이 쓰겠다던 P/PA도 역시 도로아미 17년 전반기. 좁쌀만하던 ISO는 더 쪼그라들어 앤트맨 불러야 할 판이며 그나마 작년보다 꽤 적극적으로 뛰고 있지만 성공률은 시원찮다.


지금은 그냥 Breyvic Valera, 궁합 어쩌고 떠들던게 다 민망하다 이놈아.


Stephen Piscotty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고 대략 한달 뒤인 6월부터 오늘까지 무려 298/363/557, 153 wRC+를 기록 중이다. 시즌 wRC+도 115로 Ozuna보다 훨씬 높다. 앞으로 4년간 AAV 약 7M에 쓸 수 있다는건 덤.


잘 좀 해라!




9.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Current: Springfield (AA)

YTD Stats: (AAA) 51 PA, 333/400/444, 0 HR, 0 SB, 127 wRC+, 7.8 BB%, 11.8 K%, .385 BABIP

                   (AA) 209 PA, 305/370/412, 3 HR, 0 SB, 112 wRC+, 8.1 BB%, 12.9 K%, .342 BABIP

Stock: Rising


임마도 예전 리포트 그대로 가져오면 될 것 같다.


6월 9일 AAA -> AA 복귀 후 73 PA, 288/333/379, 6.8% BB%, 15.1 K%, .327 BABIP, 92 wRC+로 한풀 꺽인 모양세. 똑딱질이 나쁘진 않지만 20경기서 XBH 꼴랑 4개다. AAA 성적 나쁘지 않았는데 Kelly 때문에(?) 어쩔수 없이 강등된지라 작년 Bader 케이스처럼 의욕저하일지도?


인터뷰 몇 개 찾아보니 "I think I have a very eficient swing ... make cinsistent contact and drive it into gaps" 등, 스스로를 아주 잘 알고 있다. Jimenez 타격코치도 plate discipline 등 여러가지 면에서 좋아졌고, 최근 extension 확장 작업 중이지만 결코 power guy는 아니라고 못 박았다. 언젠가 빅리그에 선을 보이더라도 많은 홈런에 대한 기대치는 미리 죽여두는게 좋다, 그런 놈이 아니니까.


Springfield 감독 양반은 빠따쪽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수비 면에서는 발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locking, pitch-calling 등, 나아지고 있는건 확실하지만 아직 갈 길이 구만리라는 평가. 45경기 선발 출장하여 31% CS% (10/32), 에러 2개, PB 5개.


불펜 포수인 Jamie Pogue가 Carson Kelly와 함께 여러모로 신경써주고 있다고 한다.


UPDATE: futures game 출장하여 2 PA, 2 K. Jorge Guzman의 99mph fastball에 헛스윙, Alex Wells의 91mph fastball에 루킹. 트윗 살짝 둘러봤는데 별다른 말 없다.




8. Jordan Hicks (RHRP)

DOB: 1994/12/29,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600K

Current: MLB

YTD Stats: (MLB) 82 IP, 3.45 ERA, 3.54 FIP, 8.04 K/9, 4.60 BB/9, 0.19 HR/9, 60 GB%, .238 BABIP

Stock: Rising


개막전 부터 빅리그서 던져온 놈이니 PASS. Bud Norris의 갈굼(이 사건에서 MM이 Norris를 꽤 강하게 옹호한 것이 오너쉽의 심기를 건드렸다고 한다), 명감독의 혹사에서도 벗어나 얼마나 행복할련지. Hicks 성격상 호텔 방에 쭈그려 앉아 xx라도 빨았을 것이다.


스탯 처음 찾아보는데 GB%가 마이너에서와 같이 60% 찍고 있을줄이야. swstr% 10.2%가 찍히는데 slider 어느 정도 던지기 시작한 6월 12일부터 짜르면 14.2%로 껑충 뛴다. 같은 기간 방어율도 6.43으로 뛴게 함정이지만 그렇게 굴렸는데 슬슬 피로감을 느낄때도 됬다.




7.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계약금 $2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104.1 IP, 2.42 ERA, 3.65 FIP, 6.81 K/9, 3.11 BB/9, 0.09 HR/9, 57.6 GB%, BABIP .312

Stock: Steady


위는 2017년 AA 성적, 아래는 2018 올해 오늘까지 성적이다.



 ERA

FIP

K/9

BB/9

HR/9

GB%

BABIP

 2017

2.53

 3.64

 6.08

 2.68

0.39

 57.6

 296

 2018

2.42

 3.65

 6.81

 3.11

0.09

 57.6

 312


스탯이 어떻건 본인은 control도 좋아졌고 breaking ball도 한층 예리해졌다며 자화자찬인데 글쎄, 그냥 Hudson이 Hudson하고 있다.


하나 더. 임마는 7월 8일 전까지 16경기 선발로 나와 전 경기 최소 5이닝 이상 던졌으며, 7월 3일 6이닝 4실점, 5월 31일 5.2 이닝 4실점, 이렇게 2번을 제외한 나머지 14경기를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다. Hudson이 Hudson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0.09 HR/9은 놀라운데, Memphis가 속한 지구는 PCL치고 투수친화적 구장들이 몰려있긴 하나 Albuquerque, Colorado, El Paso에서 도합 4경기 선발 출장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분명 인정받아야 할 성적이다.


몸이 버텨준다는 가정 하에, 개인적으로 불펜 돌리기엔 좀 아깝다고 생각한다.


아, 5월에 아들을 낳아서 벌써 아빠가 되었다.


UPDATE: futures game 출전, 1 IP 1 K. fastball 95~97, T 98, cutter 91~93, slider 86~87.

- Craig Goldstein(BP): Pumping 96-98 with a handsome cutter

- Jason Woodell(P1500): SL is nasty, sharp 2 plane tilt, throw it with confidence, big time out pitch

- Kyle Glaser(BA): Slider is some kind of nasty, can't do anything but swing over it or hit it on the ground




6. Harrison Bader (OF)

DOB: 1994/6/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Current: MLB

YTD Stats: (MLB) 203 PA, 268/337/410, 6 HR, 9 SB, 104 wRC+, 7.4 BB%, 28.6 K%, .361 BABIP

Stock: Rising


빅리그서 1달 넘긴 선수들도 PASS. Schildt가 감독자리 앉은게 득이될지 실이될지 잘 모르겠다. Bader를 잘 아는 양반이지만 반대로 프런트와 쿵짝이 잘 맞는, 아니 사실상 프런트나 다름없는 양반인지라 일단 Fowler를 어떻게든 살리려 기회를 살짝 몰아주지 않을까 싶은데. 이 시점에서 Fowler도 어느정도는 살아날 것 같고. 하필 햄스트링에, 발목에 Bader 녀석 몸도 시원찮아졌다.


스캠서 Pham과 누가 더 빠른게 내기 어쩌고 떠들던 기억이 난다. 스탯 캐스트 sprint speed 자료에 따르면 Pham은 1초에 28.6ft로 483명 중 73위, Bader는 무려 30ft로 전체 6위.


겨울 Fowler를 어떻게든 치우고 한 자리 맡겨보는게 최선책일텐데 과연 Leake에 이어 Fowler까지 도합 15~20m에 달할 dead money를 구단주 영감이 용인해줄련지.




5. Ryan Helsley (RHSP)

DOB: 1994/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AAA) 26.2 IP, 3.72 ERA, 3.21 FIP, 11.48 K/9, 3.04 BB/9, 0.68 HR/9, 36.1 GB%, .262 BABIP

                   (AA) 41 IP, 4.39 ERA, 4.61 FIP, 9.66 K/9, 4.39 BB/9, 1.10 HR/9, 46.6 GB%, .243 BABIP

Stock: Falling


시즌 초반 3경기서 구속도 'MAX' 95~96mph에 그치고 답지 않게 볼질만 하며 얻어 터지더니, 이후 4월 17일~5월 말 8 경기에서 52.1 IP, 11.02 K/9, 2.92 BB/9, 0.34 HR/9, 2.73 FIP, 2.41 ERA 기록하며 자기 모습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swstr%이 무려 18.5% 찍히기까지. 하지만 6월 첫 등판서 2.2 IP + 4 BB, 두번째 등판서도 고작 3 IP 던지고 내려가더니 shoulder fatigue로 DL 등재.


시즌 초 구속저하 후 (회복 여부를 떠나) 어깨 통증이라, 느낌이 쌔하지만 fatigue면 structural damage는 배제해도 된다. 이후 사장 나으리는 인터뷰에서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고 귀한 몸이다보니 그저 조심스레 다루는 것이라 떠들었다.


복귀 시점 불분명이라 falling.




4. Tyler O'Neill (OF)

DOB: 1995/6/22, Bats: R, Throws: R, Ht 5’ 1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7년 Marco Gonzales 트레이드

Current: MLB (DL)

YTD Stats: (MLB) 47 PA, 227/255/455, 3 HR, 0 SB, 87 wRC+, 2.1 BB%, 42.6 K%, .318 BABIP

                  (AAA) 208 PA, 304/365/663, 19 HR, 3 SB, 155 wRC+, 8.7 BB%, 24.5 K%, .314 BABIP

Stock: Steady


PASS. 엊그제부로 AAA서 rehab 시작했으며 계속 눌러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할 만큼 진부한 인터뷰 몇 개 빼곤 별다른 소식이 없다.


O'Neill이 Grichuk 2.0에 그친다면 Gonzo, Piscotty, Ozuna, Grichuk 트레이드 전부 다 망하겠구나.




3. Carson Kelly (C)

DOB: 1994/7/14, Bats: R,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계약금 $1.6M

Current: Memphis (AAA)

YTD Stats: (MLB) 29 PA, 080/148/080, 0 HR, 0 SB, -34 wRC+, 3.4 BB%, 20.7 K%, .105 BABIP

                  (AAA) 199 PA, 295/377/451, 5 HR, 0 SB, 116 wRC+, 11.1 BB%, 11.1 K%, .311 BABIP

Stock: Falling


시즌 초반 갈피를 못잡더니 6월 OPS .938, 최근 10경기 타율 365로 뜨겁다. 6월 이후만 계산하면 104 PA, 330/394/505, 3 HR, 9.6 BB%, 7.7 K%, 132 wRC+. 이래놓고 올라오면 막내 여동생이 바게트 휘두르는 스윙으로 고개를 가로젓게 하는데 과연 올 9월엔 어떨련지.


얼마되지 않는 샘플이지만 전반기 좌완 상대 OPS 1.075를 찍었다, 작년에도 918.




2.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Ht 6’ 4”,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계약금 $1.8M

Current: MLB

YTD Stats: (MLB) 75 IP, 3.24 ERA, 3.75 FIP, 10.44 K/9, 2.88 BB/9, 1.20 HR/9, 44.7 GB%, .274 BABIP

                  (AAA) 31.2 IP, 2.27 ERA, 2.95 FIP, 11.65 K/9, 1.99 BB/9, 0.57 HR/9, 44.6 GB%, .269 BABIP

Stock: Rising


2년 전까지만 해도 Flaherty가 두자리수 K/9, 12.4 swstr% 찍고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5월까지 91~92 멤돌던 평속도 93mph으로 고정되기 시작.


Flaherty는 본인이 뭐라 궁시렁 거리는 것 보다 많이 지켜본 분들이 훨씬 정확할듯, 리플 부탁드린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5), 계약금 $950K

Current: MLB (DL)

YTD Stats: (MLB) 4 IP, 0.00 ERA, 4.39 FIP, 4.50 K/9, 4.50 BB/9, 0.00 HR/9, 40.0 GB%, .300 BABIP

                  (AAA) 7 IP, 0.00 ERA, 0.49 FIP, 16.71 K/9, 1.29 BB/9, 0.00 HR/9, 25.0 GB%, .111 BABIP

                   (AA) 7.2 IP, 0.00 ERA, 1.35 FIP, 15.26 K/9, 3.52 BB/9, 0.00 HR/9, 22.2 GB%, .100 BABIP

                  (A+) 3.1 IP, 0.00 ERA, 0.72 FIP, 16.20 K/9, 2.70 BB/9, 0.00 HR/9, 25.0 GB%, .500 BABIP

                    (A) 5 IP, 0.00 ERA, -0.02 FIP, 21.60 K/9, 3.60 BB/9, 0.00 HR/9, 50.0 GB%, .250 BABIP

Stock: Falling


나훈아, 조용필도 아니고 뭔 마이너 전국 투어를 해서 스탯 정리하기 짜증. 암만 의미 없는 마이너 스탯이라지만 TJS 복귀 후 위와 같은 스탯은 분명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더이상 그 누구도 CMART을 true ace로 성장할거라 기대하지 않는 만큼, 실낱같은 희망은 Reyes에게 걸어보기로 한다. 인터뷰 보니 다시 마음 추스린 걸로 보인다.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냉정히 2년을 통으로 까먹게 생겼는데 falling 안 붙일 수는 없더라.


Posted by skip55
:


경기도 지고 Ozuna는 삽질도 모자라 쳐 자느라 늦어 짜증 만빵인 여러분께 효 콘서트를 선물한다.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당신이 남자라면.


기분이 좋아지셨다면 밑에 야구 이야기 따위는 안 읽으셔도 좋다.




Memphis Redbirds


0. 두 눈으로 생생하게 목격중인 Tyler O'Neill, 등판 후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르르 기사 쏟아져 나오는 Alex Reyes는 딱히 다룰 필요성을 못 느껴 생략.


1. 5월 17일 Steve Baron이 빅리그 콜업되어 Andrew Knizner가 올라왔고, 18일 Tyler O'Neill과 Yairo Munoz가 빅리그 재승격된 이후 Randy Arozarena, Ramon Urias, Hector Mendoza가 올라왔다. 21일에는 Ryan Helsley까지 합류했다. Carson Kelly의 부상이 심하진 않기에 Knizner는 맛만 보고 다시 내려갈듯 하나 이리봐도 저리봐도 더 이상 AA에 머물 이유가 없는 놈이다. 주가가 더 내려가기 전에 Kelly를 잘 팔아야 할텐데, 안되겠지.


2. 4월 .326에서 5월 14일 .277까지 쭈욱 내리막 길을 걷던 Oscar Mercado의 타율은 최근 5경기 10안타를 몰아치며 22일 현재 .318로 반등했다. 다만 4월 9 SB로 나가면 뛰던 녀석이 5월 오늘까지 1 SB에 그치고 있는데 아마 하체 어느 부분에 작은 부상을 안고 뛰는듯. 9.1% BB%, 12.7 K%(작년의 21.4%에 비해 장족의 발전으로 AFL서부터 중점적으로 노력해온 결실이다)의 예쁜 비율에 P/PA도 3.61에서 3.91로 껑충 뛰었다. 이상적인 리드오프 히터 스타일로 진화중이다.


3. Mercado와 반대로 Max Schrock은 최근 10경기 .195로 좋지 않은데, 설상가상 특유의 공격성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15경기 연속 무볼넷을 기록 중이다. 작년 봄에도 똑같은 흐름이었던지라 더 아쉽다. 많은 홈런과 도루를 기대하기 힘든 똑딱이에겐 좋은 BB%(가 아니라면 복사기처럼 몸으로 때우던지)가 필수다. Budaska 영감을 믿어볼 수 밖에 없나.


4. AA서 선구안이 뭔데 걍 때려 죽여 모드였던 Arozarena는 올라오자마자 신중히 공을 보고 있다. 단언컨데 누구든 Arozarena를 확신에 찬 어조로 끄적인다면 그 양반은 사기꾼이다.


5. 더이상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Patrick Wisdom은 22일 기준 301/362/493을 찍고 있다. 5월 들어 352/403/577, 9 XBH. 데뷔 후 처음으로 BABIP(376)빨 본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LD%가 답지않게 무려 28%다. WWU에서 말은 의연하게 해도 꽤 풀이 죽은 모습이었는데, 잘해서 언젠가 크보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6. Gomber는 커리어 최고의 K/9(10.47)를 기록중이고 BB%도 정상이지만 이상하리만큼 hittable한 모습. 고질적인 command 문제일 수도 있고, 커리어 평균을 훌쩍 넘은 BABIP의 희생양일수도 있다. 깊이 봐도 별다른 세부스탯 변화는 안보인다. 홈런이야 예전부터 아차하면 쳐맞는 세금이었으니. 아, 늘어난 K/9의 일부는 지난 봄 Maddux 코치가 curve 그립을 살짝 손봐준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본인 왈, 원래 쓸만했지만 더 역동적인 curve를 던질 수 있게 되었다나 뭐라나.


7. PDL도 마찬가지로 삼진 엄청(11.48 K/9) 잡는다. 최근 들어 control이 좀 잡히고 있는 모양이지만 오늘까지 4.43 BB/9에 대학 시절부터 자랑하던 GB%가 거진 반토막(30.8 GB%)나고, 이닝 당 투구수도 19개를 넘어서는 등, 단순한 11.48 K/9 + 2.76 ERA 프로필에 비해 여러가지로 좀 불안정한 모습이다. 기사 하나쯤 보고 싶은데 없더라.




Springfield Cardinals


1. Waino가 AA에서 재활 등판시 자기 공을 받았던 Andrew Knizner에 대해 좋은 말을 늘어놓았다. 이 양반은 좋은 말밖에 못하기 때문에 딱히 큰 의미없지만 그래도 붙여넣어 본다.


“I’m very impressed with Kiz,” 


“I think he is going to be a superstar. One of the benchmarks I always have is does the catcher push the ball down that is on the knees or does he bring it up? You see Yadier with those low pitches that are borderline strikes. He gets them because he receives it very softly. Knizner did that.”


AA에서 333/412/467, 2 HR, 9.2 BB%, 9.2 K%, 137 wRC+ 찍고 승격한 Knizner는 타격코치 Jobel Jimenez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상대투수 분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2. 74 PA, 369/425/569, 3 HR, 8.1 BB%, 16.2 K%, 163 wRC+로 작년 멕시칸 리그 성적과 놀라울 만큼 흡사한 성적을 기록중이던 Ramon Urias.


Urias는 2010년 Rangers와 첫 프로 계약을 맺었는데, 당시 알려진 프로필은 average future glove, above-average arm, potential above-average speed, weak bat 정도. 프로필답게 2년간 평범한 성적 기록한 뒤 고향으로 돌아갔다. 이후 앞서 언급한대로 2015년 21살 나이에 351/410/496을 찍으며 breakout했지만 고도 2000피트에 위치한 Mexico City 홈구장 특성상 이 스탯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나 2017년, 340/433/577, 19 HR, 8.9 BB%, 16.3 K%, 162 wRC+로 리그를 확실히 씹어먹으며 여기까지 온 것. 팀은 여타 라틴 유망주들처럼 수년간 팔로잉한 케이스가 아니라 15년 breakout 이후 슬쩍 쳐다보고, 지난 시즌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자 (이거 물건이다 싶어) 빠르게 계약을 추진한 레어 케이스라 밝혔다.


개막 이후 멕시코에선 흔히 볼 수 없었던 mid to high 90s에 적응 중이라 밝혔지만 성적보면 이미 100% 적응했다. 본인은 SS가 가장 편하다는데, 팀은 2루가 최적 포지션이라 여기고 있다는듯.


3. 22일 현재 Texas League 홈런 1위가 누군지 아시는가. Victor Roache다. 168 PA, 269/321/590, 14 HR, 6.0 BB%, 26.8 K%, 131 wRC+. 91년생으로 그풍기와 동갑인데 꼴랑 AA 홈런왕 따위 해봐야 큰 의미 없겠지만 2012 1라픽 지명(대학 소포모어 시절 홈런 30개 때려 Division I  통합 홈런왕 먹었다) 이후 이 정도 활약은 처음이다. 조금이라도 터진걸까?


드랩 직후 1~2년 가능성만 보인 뒤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다 작년 봄 raw power에 흥미를 느끼고 고쳐 써보려는 Dodgers에 팔려갔는데, 안타깝게도 교정작업이 본인에겐 혼란만 초래했던 모양. 이후 MILB FA로 풀려 Tigers와 우리를 놓고 고민하다 좀 더 성의(?)를 보인 이쪽과 사인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무튼 반전의 비결은 Hammonds Field(홈 홈런 10개 vs 원정 4개)일수도 있지만, Springfield 감독 양반은 launch angle 수정과 무엇보다 스윙을 짧게 교정하는 작업이 성공했기 때문이라 떠들었다. Jobel Jimenez의 이름은 여기서도 튀어나오더라. 빅리그엔 '메2'를 배치하고 AAA와 AA에 화타를 두고 있다면 참 기가 막힐 일. 실제로 그동안 바닥찍고 올라오는 선수들 입에서 '메2'가 거론된 적이 있던가.


1라운드 지명자가 고생을 많이해서인지 인터뷰를 무슨 스님처럼 한다, 역시 올해를 계기로 언젠가 한국에서 봤으면 싶다.


4. 113 PA, 364/434/545, 4 HR, 9.7 BB%, 6.2 K%, 162 wRC+에 건실한 1루 수비로 아주 인상적인 활약 중이었던 John Nogowski는 hand injury로 5월 6일 이후 쭉 결장중이다. HBP도 아니고 경기 끝까지 소화한지라 어떤 경위인지 모르겠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전혀 정보가 없다.


5. 한때 Angels 최고 투수 유망주 중 하나였던 Chris Ellis는 여기까지 건너와 무려 4년째 AA 재수 중이다. 시즌 초반 릴리버로 전향해 9.2 IP, 3 H, 1/11 BB/K, 0.93 ERA 완벽투를 선보이며 제 2의 Mike Mayers 어쩌고 말도 들었는데(둘이 Ole Miss 동문이기도 하다) 프런트가 미x건지(감독은 I think his home is in the bullpen라고 떠들었으니 아닐 것이다) 뜬금 다시 선발로 돌리며 시간이 흐를수록 신나게 얻어터지는 중. 뭐하는건지 모르겠다.


6. 2016 international signing 마무리를 장식(...)했던 Hector Mendoza도 AA 불펜에 앉아있다. 지극히 평범한 성적이다. 16.2 IP, 7.56 K/9, 3.78 BB/9, 0.54 HR/9, 41.5 GB%, 1.62 ERA, 3.99 FIP. 88-93mph, good changeup, average(or below average) command. 뭘 보고 웃어야 할지. 그래도 계약 당시 오퍼한 타팀들이 Astros, Redsox, Dodgers, A's, Giants더라. SF는 몰라도 나머지 팀들은 제법 똘똘하기로 소문난 집단들이니 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7. Connor Greene은 구속이 95-98mph선에서 꾸준히 유지되는듯 하고, 짧은 인터뷰 보니 command가 조금은 나아진듯 싶다. 답이 없어 보이던 Jake Woodford는 13일 6IP, 0R, 1/5 BB/K, 18일 7IP, 3R, 3/7 BB/K로 한숨 돌리는 중. 그밖에 Connor Jones being Connor Jones고 Sam Tewes는 벌써부터 뻗어서 EST서 재활 중이다. 2~3주 안에 복귀한다니 부상이 그리 크진 않았나보다.


8. Lane Thomas는 짜게 식었다. 5월 152/313/258, 2 HR, 6 SB, 15/19 BB/K. 다 올라가고 드러눕고 현재 이 팀에서 가장 핫한 타자는 Edmundo Sosa다. 최근 5경기 11안타, 2홈런, 7타점. 덕분에 시즌 스탯도 272/308/443까지 끌어올렸다.


9. 5월 5일부로 Darren Seferina가 방출되었다. 작년 성적 나쁘지 않았기에 Memphis 밥까진 먹게될 줄 알았것만 세상이 이리 험하다. 부상으로 느려진 스피드가 결정적이지 않았으려나 싶다. 또한 5월 15일에는 포수 Jesse Jenner가 은퇴를 선언했다. 행운을 빈다.




Palm Beach Cardinals


1. Evan Mendoza가 162 PA, 349/394/456, 3 HR, 5.6 BB%, 16.7 K%, .412 BABIP, 149 wrc+ 찍고 몇일 전 AA로 승격했다. 성적에서도 드러나지만 Oppo%가 39.5%에 달하고 FB%는 32% 선인 천상 똑딱이. BABIP이야 늘 4할 뚫진 못하더라도 이런 스타일들은 원래 다 높으니까. BB%가 좀 낮은데 P/PA는 3.98로 상당히 높게 찍힌다. 경험 좀 쌓이면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다. SS 전환 시도는 완전히 폐기된건지?


2. 간만에 FSL서 20+ HR 까는 놈이 나오는가 살짝 기대하게 만들었던 Andy Young은 4월 24일 이후로 홈런이 없다. 5월 성적도 228/318/263. RDS가 이런 곳이다. Dylan Carlson은 plate discipline (14.5 BB% / 17.1 K%) 하나로 꾸역꾸역 버티고 있고, MWL의 왕자였던 Juan Yepez는 FSL과 RDS에게 사정없이 쳐맞고(128/150/308) 혼수상태에 빠졌다.


Mason Katz라는 이름을 이제 누가 기억이나 할라나 모르겠지만 금마가 PB있을때 "내가 지금껏 야구한 곳 중에서 RDS가 제일 x같다."라고 투덜거리던 기억이 난다. Soto나 블게쥬 같은 0.1% 재능이면 모를까 RDS는 답이 없다.


3. Ronnie Williams가 얼마 전 쥐도새도 모르게 TJS를 받았다.




Peoria Chiefs


1. Elehuris Montero는 4월만큼은 아니지만 아주 잘 버티고 있다. 5월 329/360/486. 다만 3루수로 26경기(215IP), 11 에러 수치에서 드러나듯 수비는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인다. 말도 안되게 느린 놈을 외야로 돌릴 순 없으니 결국 jdzinn 예측대로 1루밖에 없겠다.


2. 이전 포스팅에서 두 포수 놈들이 기대/걱정이라 끄적였는데 꽤 잘 버티고 있다.


JROD 93 PA, 273/301/523, 6 HR, 4.3 BB%, 20.4 K%, .281 BABIP, 120 wRC+. 8.8 LD%, 44% GB%, 47% FB%로 담장 뻥뻥 넘기는데 집중하는게 지난 2년간과는 꽤 다른 모습. 표본이 적으니 어떤 변화일지 아닐지는 지켜봐야지. Dennis Ortega 역시 77 PA, 323/416/415, 1 HR, 5 SB(?), 14.3 BB%, 15.6 K%, .377 BABIP, 139 wrC+로 괜찮다. 최근 10경기서 .390 기록 중. 특히 마이너 포수들 모두 30% 언저리 CS%에서 노는데 홀로 17번 도루 시도 중 9개를 잡아내며 53%를 자랑하고 있다. 역시 수비는 Ortega가 최고인듯. 누가봐도 빅리그에선 홈런 하나 치기 힘든 스윙인지라 얼마나 건실히 똑딱거릴 수 있느냐가 문제다. 잘하고 있다.


3. Scott Hurst도 not bad. 94 PA, 289/362/373, 1 HR, 3 SB, .359 BABIP, 110 wRC+. 단언은 이르지만 예전 유망주 리포트에 끄적였던 것 처럼 홈런파워는 기대하기 힘들다. 스윙도 작년과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 팀에서도 아는지 주로 1번에 배치시키고 있다.


4. 투수는 정말 답이 없다. Oviedo, Seijas 세트와 sleeper라던 Winston Nicasio 모두 한 경기만 더 삽질하면 BB가 K를 따라잡을 기세다. 작년 드래프티들인 Jake Walsh와 Evan Guilory가 잘 하고 있기 한데 전자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하이 마이너 검증이 필요하고 후자는 똥볼러라 노답. 괜히 투수가 없다 노래를 부르는게 아니다. Hudson, Gomber, Helsley 등 이후 세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Update: 어제 Seijas가 6.1IP, 0R, 2/5 BB/K로 호흡기를 달았다.




EST 


1. Donivan Williams의 주 포지션이 3루에서 2루로 바뀐다. 잠시나마 배트 야무지게 휘두르던 Leandro Cedeno도 외야(LF) 훈련 중이라는데 겸업인지 완전 전환인지는 모르겠다. 작년 포수에서 1루로, 올해 다시 좌익으로 변신.


2. 욕부터 나올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Delvin Perez가 4월 말인가 5월 초에 집에 갔다고 한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부상은 아니다. 징계 아니면 집안 사정 정도로 추측된다. 트위터도 삭제해서 더 알아볼 길이 없다. 사정을 모르는지라 섣불리 떠들 순 없지만 참, 웃음 밖에 안나온다.


3. 드랩 프리뷰는 6월 초 올릴 것이다. 간단한(의욕이 없다, 본인도 사람인데 Holland를 보며, Holland가 날려버린 2라픽과 1m을 떠올리면 짜증이 @$ㅆ%%@#뇧구ㅏ노%ㅇ@ㅕ@18) 프리뷰 겸 쓰레드로 쓰일 예정이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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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위부터 6위까지를 살펴본다.


10. Max Schrock (2B)

DOB: 1994/10/12, Bats: L, Throws: R, Ht 5’ 8”,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Stephen Piscotty 트레이드로 OAK에서 넘어옴

2017 Teams: Midlan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 lecter 4, skip 12, yuhars 10, 주인장 9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Comments

(lecter)

- Piscotty 트레이드 루머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Schrock의 이름이 거론되었을 때, 트레이드 되기 전부터 이미 우리 팀 유망주인 것처럼 위화감이 없었다. Fringe Five 시리즈에서 많이 본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마침내 Piscotty가 Schrock+Munoz 패키지로 트레이드 되었고, 비록 Piscotty는 정말로 좋아했던 선수였으나, Schrock은 그 아쉬움을 어느 정도 씻어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무려 4위에 랭크 시켰다.


- Schrock은 마이너리그 최고의 pure hitter 중 하나이다. 통산 .324의 AVG, 9.2%의 K%면 더 볼 것도 없다. 통산 BABIP도 .350 부근으로, 타격 스탯을 평가절하할 정도로 너무 높지도 않고, 타구 질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다. 아주 깔끔하게 레벨 스윙을 돌리며, 지금까지의 모든 레벨에서 20% 이상의 안정적인 LD%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이 많지는 않지만 저 정도로 삼진을 안 당하면 문제 없다.


- 너무 긍정적으로만 써 놨지만, 분명히 한계는 있다. Hitting 외의 툴이 뛰어나지 않다. 2루수를 보기는 하지만 운동 능력이 뛰어나지는 않으며, 스피드도 그럭저럭, 무엇보다 파워가 부족하다.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미세하게나마 ISO가 떨어지고 있다. 2017 시즌 들어 플라이볼 비중을 늘리고 동시에 덜 당겨쳤는데, 일부러라도 공을 띄워보려고 노력을 한 것인지, 아니면 파워의 한계를 느끼고 필드 전역을 사용하기로 한 것인지,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 또 하나, Schrock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잘 쳤지만, Home/Away 스플릿이 눈에 띄는데(.380/.267), A’s의 AA 팀인 Midland RockHounds의 홈 구장이 HR factor는 아주 낮아도(.702) H factor는 높았다(1.136). Hammons Field나 Autozone Park 모두 H factor가 평균 또는 평균 이하라, 이것이 다음 시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지가 궁금하다.


- 시즌이 끝나고 David Cameron이 이런 글을 남겼다(https://www.fangraphs.com/blogs/charlie-morton-was-baseball-in-2017/). Charlie Morton이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될 수 있고, Chris Taylor가 1년 만에 홈런을 뻥뻥 칠 수 있는, 즉 skill이 아무 데서나 나올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 물론 툴과 한계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나, 어쨌든 이전과 다른 시대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이는 Schrock에게 유리한 환경이며, 그 hitting 툴 가지고 조금 loft를 만들어서 공을 띄워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없을 수가 없다. 또한 flyball revolution에 동참하지 않더라도, 삼진의 시대에 다량의 인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선수는 분명 가치가 있다. 샤머니즘에 기대자면, Schrock은 13라운더이다.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다.


Projection은 Matt Carpenter, Stephen Piscotty, Daniel Murphy (정말 공교롭게도, Murphy도 13라운더이다).


(주인장)

보면 볼수록 참 이 구단과 어울리는 유망주를 집어 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교한 레벨스윙과 선구안을 바탕으로 막강한 컨택/히팅 툴을 보유한 Schrock은, 이 시대의 반동분자라고 할 만하다. 다들 어퍼스윙으로 무장하고 홈런과 삼진을 맞바꾸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녀석은 이 컨택/히팅 말고는 다른 툴이 없는데, 그것만으로 매년 128 wRC+ 이상을 찍어 왔다. 마침 Cardinals는 이런 노툴/퍼포먼스 히터의 파라다이스가 아니었던가!


2015년 드래프티로, 프로 2시즌 반 동안 281 게임, 1,219 타석에 들어서서, 삼진을 딱 100번 당하여 K%는 8.2%에 불과하다. (AFL 제외) 지난 시즌 Texas League에서의 타석당 삼진 비율도 9.2%로 단연 리그 1위였는데, 2위 Jose Cardona가 10.3%로 무려 1% 이상 차이가 난다. 커리어 통산 타율은 .324이고, 통산 BABIP는 .342이다. 컨택을 통해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만큼은 정말 타고났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도 돋보이는데, 17시즌 타구분포를 보면 Pull 35.6%, Cent 25.0%, Oppo 39.4%였다. 이런 타자는 수비하기가 정말 힘들다.


아쉽지만 좋은 말은 여기까지이다. 통산 ISO가 .115에 불과한 것에서 알 수 있듯, 파워는 별로 없다. 지금의 덩치와 스윙 궤적을 볼 때 앞으로도 갑작스런 파워 증대 같은 것은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주력도 평균 내지 그 이하이고 수비에서도 특출난 재능이 없다. 어깨가 강한 것도 아니어서 2루 외에 유격수나 3루수로 쓰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아,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이 구단은 Skip Schumaker를 2루수로 개조하고, 무려 Aaron Miles를 주전 유격수로 박았던 구단이다. 지난 시즌에도 전직 3루수 DeJong을 유격수로 썼다. 이 구단에게 불가능한 수비수란 없으며 defensive spectrum 따위는 개소리일 뿐이다.


히팅 툴 하나만 가지고 메이저리그 주전이 되기는 쉽지 않다. 게다가 이 팀 2루에는 Wong이 버티고 있다. 멍발갓은 오랫동안 우리 블로그에서 축구공처럼 이리저리 까였지만, 우리가 그렇게 욕하는 사이에 지난 시즌 그럭저럭 쓸 만한 주전 급으로 성장했다. 멍발갓이 2017 시즌에 107 wRC+, 0.3 Def, 3.7 BsR로 공/수/주에서 모두 평균을 넘었다는 걸 아시는지? ㅋㅋㅋ 현재 이 팀 내야 구성상 2루/유격/3루를 보는 유틸로 메이저에 입성해야 하는 것은 거의 필수코스이다. 어깨가 좋든 나쁘든, 레인지가 넓든 좁든 조만간 Memphis 내야의 전 포지션에서 구르는 Schrock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침 또 성실한 노력파 캐릭터라서, 까라면 까는 자세로 열심히 할 것이다. 향후 스킬셋은 전혀 다르지만 Gyorko의 롤을 수행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같이 넘어온 Munoz와 함께 8인 불펜 시대의 벤치를 빛낼 것이다. 멍발갓과 겹치는 포지션만 어떻게 할 수 있으면 주전까지 노려 볼 수도...


(skip)

개요: 70 tool을 보유한 O’Neill, Adolis Garcia와 Sierra, 혼종/변종인 Bader, Arozarena 등이 판치며 아무것도 없는자를 부두술을 이용, 쓸만한 레귤러 플레이어로 바꿔내는 역사는 완전히 끊기는 것 같았다. 헌데 절체절명의 상황에 외부에서 한 놈 수혈되어왔다. 아직도 Jeff Sullivan의 이 딜에 대한 평가가 머리를 맴돈다, “아무튼 Max Schrock은 Cardinals에서 흥할 것이다.” 15 드래프티가 벌써 2번째 트레이드라니 조금 씁쓸할지도 모르겠으나, Schrock은 자신의 능력을 200% 만개시킬 수 있는 팀에 합류한 것을 행운이라 여겨야한다.


방망이: 유망주 리포트 쓰면서 보자마자 스윙이 예쁘다고 생각드는 놈은 근 2년간 Knizner가 유일했는데, 이번 기회에 Schrock을 더해도 좋을 것 같다.


기록을 보자. 이런 스타일은 도장깨기 식으로 한단계 올라갈때마다 반드시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15년 A- wRC+ 136, 16년 A wRC+ 142, A+ wRC+ 136, 그리고 올해 AA에서 풀타임 wrC+ 128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보여주었다.


예쁜 스윙에서 기인하는 안정적인 23%의 LD%, 올시즌 들어 한층 더 발전한 필드 전역(리그 Oppo% 1위)을 활용하는 능력에 더해, Texas League에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아울러 SwStr% 리그 2위) 타이틀까지 가져왔다. Schrock과 strikeout은 정말 상극인데,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그렇지 2016년 South Atlantic League(A)에서도 역시 가장 삼진잡기 힘든 타자였고, Carolina League(A+)에서도 삼진잡기 힘든 타자 top3에 들었다. 축복받은 hand-eye coordination과 기막힌 bat control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타구를 만들어내는 재주를 넘어, 종종 low line drive 타구를 총알같이 펜스 앞까지 날려보내는 등 ‘강한’ 타구를 만들어낼 줄 아는 녀석. 마이너는 Hard%이 제공되지 않지만, 몇 동영상만 보더라도 충분히 상위권에 들었으리라 짐작 가능하다. 리그 wRC+ 6위를 기록했고, wRC+ 10위 중 Schrock보다 어린 선수는 Padres의 Luis Urias가 유일하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전반기 자신의 contact making skill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지나친 swing 집착으로 BB%가 5.2%에 그쳤고 P/PA도 3.38(규정타석 채운 빅리그 타자들 중 꼴찌인 Yulieski Gurriel의 3.42보다도 낮다)을 찍었는데, 이를 캐치한 A’s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후반기 존 안에 들어오는 초구 fastball은 반사적으로 때려버리는 습성을 버리는 등, plate discipline 향상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는 전반기 BB% 5.2% / K% 10.9%에서 후반기 BB% 9.3% / K% 7.7%로 성공적. 트레이드 이후 인터뷰에서 본인도 이러한 변화를 A’s에서 배운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다만 ISO는 뚝 떨어졌다. 


물론 장황하게 설명해봐야 Schrock은 Schrock일 뿐, Tony Gwynn이 아니다. 명확한 ceiling의 한계 어쩌고 더 말할 필요 없이, devil magic을 이용하던 안하던 부두술로 뽑아낼 수 있는 선수의 퀄리티는 결국 최대 Memphis Mafia 수준이다.


사실 적어도 기록상으론 별달리 흠잡을게 없다. 좌투 상대 breaking ball에 조금 약점을 드러낸다지만, 별 의미 없다고 본다. 좌타가 좌완이 던지는 slider에 강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주루/수비: 작은 신장이니 자동적으로 제법 빠를 것 같지만, 두툼한 허벅지만 봐도 각 나온다. 평범하다. 작년 22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는데 올해 4개에 그친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AA레벨 투수, 포수들이 단순히 ‘센스'만으로 루를 훔치기엔 만만치 않았다는 설명(또는 가설)이 가장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눈으로 동영상만 쓱 봐도 방망이 놓고 뛰는 동작까지는 벼락같은데, 정작 1루로 달리는 영상은 그냥 Schumaker 정도다.


딱히 운동신경이 좋은 편도 아니고 어깨도 별로라 수비에 썩 재능은 없지만 노력으로 모든걸 커버해 아주 단단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10년 전 그분, David Eckstein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거의 실수하지 않는 정확한 routine play, 기계적인 positioning과 first step으로 커버하는 부족한 range 등. 특히 올 시즌 경기시작 전 꾸준히 추가 수비훈련을 소화한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데, 올 봄 Oquendo와 함께라면 향후 평범한 2루수 타이틀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싶다. 이런 스타일에게 큰 기대는 금물이다.


기타: 후반기 지나친 공격성의 자제가 ISO 감소로 이어진게 조금 걸리는데, 어느정도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별다른 부작용(?)없이 BB%를 올릴 수 있다면 cardinal devil magic 조미료 듬뿍 담겨 300/360/420 with solid average defense 갖춘 2루수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차기주장의 2019년 연봉이 6.5M, 2020년 연봉이 10.2M이니 내년 AAA서 풀타임 보내고 빠르면 19년에 정통 혈통을 잇는 자로서 2루 자리 물려받는 시나리오를 그려본다.


프로필에 180lbs라 써 있는데, 2017년 3월 인터뷰에서 150lbs라고 실토했다, kg으로 따지면 68kg.



9.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7 Teams: Peoria(A), Springfield(AA), Surprise(AFL)

Individual Rankings: jdzinn 8, lecter 6, skip 9, yuhars 17, 주인장 5위

Pre-2017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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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6 시즌에 루키레벨에서 319/423/492, 156 wRC+를 찍었을 때만 해도 그냥 가능성 있는 재미있는 포수 유망주였는데, AA(133 wRC+)와 AFL(358/403/537)에서 맹타를 휘두르니 이제는 주목 좀 받는 신세가 되었다. 빠따가 되는데 심지어 포수로서 수비도 그럭저럭 봐줄만 한 수준이다? 고평가할 만 하지 않은가!


Kelly처럼, Knizner도 내야수에서 포수로 포지션을 옮긴 케이스이다. 고딩 때는 심지어 유격수였고, 대학에 와서는 3루를 보다가 2학년 때인 2015년부터 포수로 출장하기 시작했다. 풀타임 포수 3년차에 벌써 AFL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이라니…


16시즌 JC에서 45%의 CS%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Peoria에서 40%(10/25), Springfield에서 무려 50%(13/26)를 기록하며 만만찮은 송구 능력을 과시했다. 16시즌 21게임에서 9 PB를 기록한 것이 흠이었는데 이것도 지난 시즌에는 포수로 출장한 75게임에서 단 3개의 PB만을 기록하였다. 포구/송구/블로킹이 모두 발전했다는 스카우트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3년차이고 매년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포수의 수비력을 중시하는 팀 성향 상, Knizner가 아무리 빠따를 잘 쳐도 뎁스차트에서 Kelly를 앞지를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Yadi와 3년 연장계약을 맺는 바람에 포수 유망주들의 앞길이 모두 애매한 상황이다. 어쩌겠는가. Pujols가 떠난 뒤부터 주욱 이 팀은 Yadi의 팀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Kelly는 백업으로 메이저에서 다소의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나, Knizner는 Yadi가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으면 포수로 콜업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적어도 향후 1-2년은 Memphis의 주전 포수일 것이므로, 덕분에 Memphis 구장의 백넷에서 타 팀 스카우트들을 많이 볼 수 있을 듯하다.


2017 시즌 MLB 포수들의 타격 성적은 245/315/406, 89 wRC+였다. 포지션 별로 보면 87 wRC+의 유격수에 이어 두 번째로 약한 편이었다. (유격수와 포수는 매년 타격 꼴찌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한다) Knizner는 이보다 잘 칠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는 백업포수/1루알바/대타 정도의 미래가 그려지는 모습이지만, 수비가 좀 더 좋아져서 주전으로도 쓸 정도가 된다면 과감히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아 보는 것이 구단을 위해서나 선수를 위해서나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겠다.


(lecter)

- 2017년 갑툭튀 및 MIP. 많은 분들이 breakout 후보로 뽑으신 Hicks 역시 가장 많이 순위가 오른 선수이지만, Knizner는 7라운드에서 드래프트 되어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1년 만에 유망주 랭킹 9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MIP를 받기에 손색이 없다. Knizner는 1년 내내 A/AA/AFL의 3개의 레벨을 거치면서 건강하게 뛰었고, 타석에서 3할 이상을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전환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포수 수비에서도 상당한 향상을 보이며 기대치를 높였다. 개인 랭크에서는 상위에 위치할 수밖에 없는 몇 명과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Schrock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인 6위에 랭크 시켰다.


- Kelly와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운동 능력은 Knizner 승리. 이는 Knizner가 athletic하다기 보다는, Kelly가 워낙 굼떠서(...) 타격에서도 전반적으로 Knizner가 Kelly보다 낫다는 평가. 눈으로 보기에도 스윙이 더 예쁘고, hitting 툴도 더 낫다. 파워는 비슷해도 실제 게임 파워는 Kinzer가 더 나을지 모른다. 어프로치에서는 Kelly는 인내심이 뛰어나고 Knizner는 보다 공격적이라, 누가 하나의 손을 들어주기는 힘들다. Knizner가 공격적이긴 하지만, 삼진을 많이 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역시 수비는 Kelly의 승리. Knizner의 수비가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리포트가 있고 skip님에 따르면 도루저지율도 준수한 편이지만, 여전히 잘 봐야 average 수준이라는 것이 중론.


- AFL도 치렀겠다, Memphis의 주전 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일단은 한 시즌은 더 자신을 증명해야 팀에서도 필요한 경우 2020년 이후에 포수 포지션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스윙 예쁘고 hitting 툴을 가진 포수라는 점에서 추억의 이름인 Bryan Anderson이 떠오르지만, 아직 데뷔도 안 한 선수에겐 너무 가혹한 Projection이므로, Kurt Suzuki, Brayan Pena 등의 포수 정도에서 타협하기로 한다.


(jdzinn)

Outlook: AFL이 좋긴 좋다. ‘무난하게 잘한다’, ‘좋은 뎁스’, ‘혹시?’ 정도의 가벼운 관심만 받다 이젠 대부분의 리포트 탑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필자 역시 시즌 막판 ‘인마를 탑10에 고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자문자답에 5초쯤 투자한 게 전부. 오히려 K가 묵음인지 N이 묵음인지 고민한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다. 리그 중계진에선 ‘키즈너’, 혹은 ‘키츠너’라 부른다. 


Contact/Patience: 스윙이 참참참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막힘없이 자연스러우며, 60프레임 동영상처럼 부드럽다. BP에서만 볼 수 있는 쇼윈도 스윙이 아니라 삼진, 범타를 당할 때도 반복적으로 수행한다. hand-eye, pitch recognition이 우수하며 센터라인을 공략하는 스프레이 성향이라 특정 코스나 구종에 약점 잡힐 리스크도 적다.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볼넷을 많이 못 고른다는 게 옥에 티. 재료는 좋으나 누적이 부족하고 instinct가 미지수이므로 빈칸을 남겨둔다. 50/60


Power: BP에서 raw power를 뽐낸다는데 게임파워 관점에선 갭히터로 봐야 한다. 스윙을 꾸준하게 교정하고 있는데 히팅 포인트에서의 임팩트만 보면 고딩 때가 가장 다이나믹하다. 이후 David Freese도 보이고, Jeremy Martinez도 보이다가 지금에 이른 것. hand position이 조금 바뀐 걸 보니 AFL에서 추가 트윅이 있었던 것 같다.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다이나믹과 밸런스를 적절히 타협시키려는 의지가 역력하다. Arozarena처럼 ‘장타가 치고 싶어요’와는 정반대의 ‘정확히 치다 보면 장타는 따라오겠죠’ 타입. 실제로 타구질, 비거리가 유별나지 않다. 히트맵에서 더블, 트리플만 추리면 좌익선상 6, 우익선상 8, 좌중간 9, 우중간 5의 전형적인 갭투갭 어프로치. 45/55


Speed: 느려질 일만 남았다. 35/30


Glove/Arm: 좋은 뜻 6, 나쁜 뜻 4로 정말 아무 느낌을 받지 못했다. AFL을 거치면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한 모양인데 수비 나쁜 녀석이 아니다. 기본기가 있다. 그렇다고 Kelly처럼 돋보이지도 않으며, 그렇게 될 일도 없다. 적당히 받고, 적당히 블락킹한다. CS%가 인상적이지만 강견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정확히 던지는 게 강점. 둘 다 50 선에서 완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Overall: 딱 잘라서 Kelly가 더 좋은 포수, Knizner가 더 좋은 타자다. 전자는 프리미엄 포지션의 프리미엄 수비수지만 고질적인 메카닉 결함이 있고, 후자는 평균 수준의 수비수지만 평균 이상의 방망이를 갖췄다. 누가 더 좋은 유망주일까? 만약 Knizner라는 대답이 쉽게 나왔다면 다시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우린 MM 시절부터 20년간 포수 수비의 golden standard만 경험했다. 주전 포수 수비가 마뜩치 않은데 방망이가 무슨 소용이냐며 아우성치는 다른 팀 팬들의 심정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TLR은 타율이 0이어도 무조건 MM을 쓰겠다며 포수 수비를 강조했는데, 그러다 안면몰수하고 갈아탈 정도의 미친놈이 바로 Yadi였다. 


필자가 알고 있는 Cardinals라면 고점에 Kelly를 파는 일을 결코 하지 않는다. Knizner가 최소 1년은 더 다듬어야 하므로 둘 다 안고 가는 방법을 택할 것. 만약 Kelly가 팔린다면 저점일 것이고, Knizner가 팔린다면 고점일 것이다. 여차저차 Yadi의 공동 후임으로 플레잉타임을 반띵하는 그림도 배제할 수 없다. 프런트의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성향을 강하게 비토해왔고, 동시에 Kelly의 방망이에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임에도 이 건은 이게 맞다고 본다. Cardinals에게 Yadi의 후임을 정하는 일은 그만한 무게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옵션이 없는 게 걱정이지 행복한 고민이 무에 대수겠는가. 


Projection: Mike Lieberthal, Travis d’Arnaud, Wilson Ramos



8. Jordan Hicks (RHSP)

DOB: 1996/9/6, Bats: R, Throws: R, Ht 6’ 2”, Wt 18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70순위), 계약금 $1.1M

2017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9, lecter 11, skip 4, yuhars 7, 주인장 12위

Pre-2017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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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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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개요: 작년 유망주 리스트 HM이 8위까지 뛰어올랐으니 누가봐도 가장 주가를 끌어올린 녀석이다. BA에서 top100까지 고려 중이라던데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스탯만 보면 갸우뚱하지만,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하나씩 들어오는 리포트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만큼 상당 부분 스카우팅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구속/구위/구종: 모름지기 팀 top10 들어선, 전체 top100 기웃거리는 투수라면 plus fastball은 기본 아닌가. 평가를 한번 모아볼까, 서류상으론 감히 Reyes 다음이라 할 수 있다. (1) BA: 93-98 mph, sits 95 and touches 102 in short bursts, (2) BP: Up to 99 mph, sits comfortably in the mid 90s with plus sink, (3) Longenhagen: Routinely sitting 94 or better during the regular season, sat 97-100 in AFL, (4) PB skipper Bilardello: Mid to high 90s with some movement. 종종 트위터에 보이는 관전평들부터 BA chat에 지나가는 타팀팬까지, 정말 그 어떤 소스도 Hicks의 fastball이 plus+임을 부정하지 않는다.


공짜로 얻어걸린게 아니다. Hicks는 2016년 60이닝 남짓 던진 뒤 이대로 풀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 끝에 오프시즌 뼈 빠지게 벌크업 및 체력단련 트레이닝을 수행했다고 한다. 시즌 중 계속되는 mechanic 수정작업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 입단 직후 92-95, T96이었던 구속이 93-98, T99선까지 뛴 것으로 추측된다.


구속에 취해서인지(?) 많은 이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 바로 Hicks의 GB%인데, A레벨서 52%, A+ 승격 후 66%를 찍었고, 작년에도 R, A- 레벨서 각 57%, 64%를 기록했다. 선수 본인도, 공을 받는 포수도 대부분의 fastball이 heavy sinker라고 언급한 바 있다.


Peoria 감독 Chris Swauger의 말을 보니 A레벨에선 변화구 구사비율이 상당히 낮은 상태(사실상 fastball one pitch)로 시즌을 소화한듯. 내년부터 다른 투수들처럼 할당제가 적용되지 않을까 싶다. 총 3가지, curve, changeup, slider를 구사하며, 이중 curve가 최고로 꼽히는데, 평가는 above average에서 plus-plus까지 꽤 갈린다. Hicks의 경기별, 이닝별, 적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타는 롤러코스터 커브별 엄청나게 inconsistent한 모습을 감안할시 언제 어떤 모습을 관찰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평이 나오지 않았을련지. Hicks는 PB 승격 이후부터 off-speed pitches 구사 비율을 높이고, 또 Peoria에서의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로소 한 단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재미있는 것은 Niemann의 지도 아래 curve를 본격적으로 손보기 시작한게 7월 말~8월 초 시점(이 전까지는 Swauger 말대로 많이 던지지도, 딱히 upgrade를 진지하게 시도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이라는 것이다. 확실히 지켜본 ‘시점'에 따라 평이 갈리지 않았나 싶다. 좋게만 해석한다 웃을지도 모르겠으나, 제대로/많이 던지지도 않은 공이 상당히 많은 plus potential 평가를 받았다는 점,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Miller때와 달리 secondary pitches 발전의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고, 또 의지를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쪽(plus potential)으로 해석하고 있다.


갈리는 것은 changeup 역시 마찬가지. 각 기관들의 평가만 묶어봐도 1) BA → average, 2) BP → below average, 3) Longenhagen → average, 4) Knizner(포수 Knizner 맞다) → above average로 나뉜다. 비디오 살짝 봐서 각이 나올리 없고, 절대적 평가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좌투 상대 기록으로만 판단할 시 그리 효과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그러나 Cardinals 아닌가, 적절한 changeup 장착에 어려움을 겪진 않으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본인 입으로 이제 막 던지는데 편안해지기 시작했다는 slider는 지금 시점에선 거론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제구/메커닉: 이는 Hicks의 미래 앞에 놓인 가장 큰 허들이다. 투수가 시즌 중 계속 mechanical adjustment를 시도하는 와중에 좋은 제구가 동반될 순 없는 노릇이라지만, control/command 모두 갈 길이 멀다. 선수 본인조차도 인정한다.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만 찾아봐도 “keep trying to get ahead,” “just try to get ahead and throw as many strikes as I can,” “main focus is definitely getting ahead of batters” 이니 더 말할 필요 있을까. 심지어 PB에서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도 get ahead 블라블라 도배된다. 머리 속에 이 문제밖에 없는건가 싶을 정도다. 간단하다, 그만큼 부족하고, 그만큼 중요하다.


제구와 함께 투구폼에 대한 불신(?)으로 backend reliever로 전망하는 스카우트들이 꽤 많다.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겠지만 사장나리 역시 WWU에서 future close candidate라 거론했으니. 특유의 무너져내리는(?) 폼, 따로놀던 팔이 조금 더 안정화된듯 보이긴 한데 뭐라 평가를 내릴만한 지식이 아닌만큼 선발로 롱런할 수 있는 메커닉 여부는 AFL 영상을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권한다. 어짜피 스캠과 시즌 거치며 또 조금씩 수정될테지만 팀에서 당장 18시즌 콜업을 고려중이라 밝힌 만큼 큰 조정은 없을테니 판단의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팀은 CMART과 함께 로테이션 축을 이룰 Reyes, Weaver 두 투수와 함께 어지간하면 트레이드 불가 대상으로 Hicks를 꼽았다. Flaherty도, Helsley도, Hudson도 아닌 Hicks. 이 하나만으로 내부 가치가 어느정도인지를 증명하지 않을까. 예상보다 makeup도 단단하고, DeJong, Piscotty들 처럼 똑똑한 머리로 뭘 해야할지 알아서 찾아가는 스타일은 아닐지라도 욕심이 있고, 또 야구 자체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가 흐른다. 


A+에 머물수도 있다 봤으나 Niemann이 instructor로 승격했고, 무엇보다 사장나리 하는 말 보니 AA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하지 싶다. 2~3달 이상 버틸 수 있는 불펜 quality가 아니기에 적당히 command가 잡히는 모습만 보여도 Helsley, Hudson 다음 카드로 불펜 투입될 확률이 높다.


1월 19일자 VEB 인터뷰를 보니 몇가지 새로운 내용이 걸린다. MWL all star 게임 전 6경기 동안 mechanic이 무너지면서 삽질(22 K, 20 BB, a 5.10 ERA and 5.06 FIP in 30 IP)하였으나 all star 게임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 외칠때와 같이 ‘clicked’되면서 구속/제구 모두 step up되었다고 밝혔다. 실제 기록을 봐도 Peoria에서 ASG이후 2경기서 16 K, 5 BB, 1.17 ERA, 2.58 FIP in 15.1 IP, 이후 PB 승격하여 22 K, 2 BB, 1.23 ERA, 1.81 FIP in 22 IP로 폭주. 그 밖에 우리가 curve가 부르는 구질을 본인은 slider라 언급한 점, 팀에서 오프시즌 과제로 fastball command, staying low in the zone, changeup과 fourseam 향상 등을 내준 점 정도 꼽을만 하다. 확실한 장착을 원하는 changeup과 달리 fourseam의 경우 high fastball로 써먹을 수 있을지 여부를 테스트하고 싶은걸로 보인다.


(yuhars)

배경: 2015년 드랩이후 좋은 운동능력과 잠재력으로 주목 받았던 Hicks는 부상으로 신음하다가 건강을 찾은 2017년에 포텐을 터트리기 시작했으며, A+에서 보여준 성적은 Hicks의 잠재력을 고스란히 보여준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점: 선발로 93~98마일의 빠른공을 던지며 불펜으로는 101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스터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빠른 볼은 리그에서 가장 짜릿한 구위라고도 평가되기도 하며, 우타자 쪽으로 테일링이 되는 공이다. 즉 Hicks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의 빠른볼을 가지고 있고 이를 경기 후반까지 유지할 체력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영상으로만 봐도 커브의 각이 크고 훌륭하다는 걸 느낄 수 있으며, 스카우트들 대부분의 의견은 커브 또한 플러스 플러스 피치 20-80스케일에서 70점을 받을 수 있다로 모아진다. 한마디로 남들은 하나도 가지기 힘든 플러스 플러스 피치를 두 개나 들고 있는 선수라는 말이며, 이는 Hicks가 선발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불펜으로도 충분히 에이스로 성장할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하겠다.


단점: Hicks는 프로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서 수시로 공이 날리고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공이 자주 날리는 C-Mart나 Rosenthal도 Hicks에 비하면 Maddux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Hicks의 불안한 릴리스 포인트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미래: Hicks의 짜릿한 스터프 만큼은 조직을 통 틀어 Reyes 다음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나지만 제구력이 이 스터프를 전혀 받쳐주지 못한다. 특히나 불안한 투구폼과 릴리스 포인트는 Reyes의 제구 불안은 아무것도 아니게 만들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스터프만 좋던 무수한 유망주와 마찬가지의 길을 걸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긍정적인 건 Hicks의 운동능력이 아주 좋다는 것이며 이는 투구폼을 잘 반복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잘 반복되는 투구폼은 제구력이 안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만약 다음시즌에 Hicks의 투구폼이 안정되어 제구력이 잡힌다면 우리는 두 개의 더블 플러스 피치를 가진 프런트 라인 선발 유망주를 한명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주인장)

하이 레벨에서의 퍼포먼스를 높게 보고, 안정감 있는 메카닉을 또 쳐주는 주인장의 성향 때문에, 결국 Hicks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주었다. 물론, 선발로서 평속 95에 100 이상을 간간이 찍는 싱킹 패스트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다고 하니 충분히 매력있는 유망주이긴 하다.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른 구단들이 Hicks를 원했다는 것도, 그리고 Mo가 Reyes와 함께 Hicks를 언터쳐블로 분류했다는 것도 이러한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그렇게 좋은 공을 가지고도 MWL에서 그다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한 점, 불안한 메카닉으로 컨트롤/커맨드가 좋지 않으며 결국 불펜에 갈 가능성도 꽤 된다는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2016년 60.2 이닝에서 2017년 105 이닝으로, 워크로드도 적당히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FSL 승격 후에는 8게임(5 GS) 에서 27 IP, 10.67 K/9, 2.00 BB/9, 1.00 ERA, 1.83 FIP, 66.1 GB%로 아주 위력적인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27 이닝에서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MWL까지 합쳐 보아도, 105 이닝에서 고작 2개의 홈런을 허용했을 뿐이다. 구속과 구위, 싱킹 무브먼트가 결합하여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구단은 Hicks를 사실상 메이저리그 불펜 뎁스로 이미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18 시즌 중 메이저리그 데뷔가 거의 확실시된다. 메이저리그 불펜에 불안 요소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Hicks의 100마일 패스트볼이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먹힐 가능성도 꽤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무브가 썩 맘에 들지 않는다. 좀 더 천천히 선발로서의 롱런 가능성을 확인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불펜에 고정시키는 것은 선발로 완전히 망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이제 겨우 만 21세다, 21세!



7.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7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13, skip 7, yuhars 4, 주인장 11위

Pre-2017 Ranking: 8위



Dakota Hudson

(사진: Ozark Sports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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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풀시즌 데뷔하자마자 플옵 포함 164이닝. 리그만 25선발 152이닝을 던졌다. 엄격하게 투구수 끊어주는 환경에서 Memphis까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며 대단한 효율. 실감이 안 되신다면 이렇게 비교해보자. 저렇게까지 굴려도 되나 싶던 Flaherty가 30선발 170이닝, 모처럼 건강했던 Wacha가 30선발 165이닝, 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오른 Weaver가 23선발 132이닝(커리어하이), 자타공인 탑망주 Reyes의 커리어하이는 25선발 113이닝이었다. 정말 무지막지한 효율과 안정감이었다. 


Fastball: 평균 92-95,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하드싱커. 대략 Carlos Martinez~Jaime Garcia 수준의 땅볼쟁이라고 보면 된다. 기본적인 컨트롤이 되고, 건강엔 안 좋아도 repeatable한 딜리버리를 보유했다(Weaver). 일단 찌르고 보는 싱커볼러 특성까지 고려하면 BB/9은 3.0 초반에서 결정될 듯. 의외로 히터블하고 헛스윙 유도가 안 된다는 게 문제인데 이건 하단에서. 50/55


2nd Pitch: 브레이크가 날카로운 커터. 아직 플러스 등급에 도달하지 못한 이유는 커맨드 때문이다. 수시로 존에서 너댓개씩 빠지며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던질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부족하다. 특히 좌타자 상대로 존에 넣는 어프로치를 장착해야 할 것. 하드싱커에 플러스 커터 보유하고도 스플릿이 벌어져서 쓰겠는가. 55/65


3rd Pitch: 커브와 체인지업 모두 40~45 수준인데 50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 플로어는 높고 업사이드는 거의 없으므로 적절한 사용법을 터득해야 할 것. 안착시키기 위해 대단히 노력했다는 투의 리포트들이 있는데 적당히 섞어 던진 정도다. 


Overall: 이런 그림을 떠올려보자. 3-2 볼카운트. Yadi가 패스트볼 사인을 내고 플레이트 끝에 미트를 댔다. 투수가 던졌다. 공이 날아간다. Yadi의 왼손이 오므리는 동작을 시작하고, 공은 원하는 코스에 정확히 꽂힐 것 같은 시점에서 정지. 우리가 야구 볼 때마다 수도 없이 나오는 장면이다. 여기서 투수가 Rosie라면? 됐다 싶은 생각과 함께 실제로 삼진이 나온다. Lynn이라면? 삼진, 혹은 범타. Martinez라면? 범타. 그런데 Hudson은? 어?? 난데없이 정타가 나온다. 구속은 모두 96마일로 동일한 조건. 


이번엔 다른 그림이다. 같은 상황에 던진 공이 딱 봐도 가운데로 몰렸다. 순간 ㅈ됐구나 싶고 실제로 ㅈ되곤 한다. 그런데 Hudson은? 어?? 비실비실한 땅볼이 나온다. 이 두 가지 그림은 Hudson의 등판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한다. 해석? 못하겠다. skip님께서 저조한 K%에 대해 시중에 떠도는 썰들을 전해주신 바 있는데, 1)효율성 재고를 위해 early count 강제 2)커맨드 향상을 위해 맞혀잡기 강제 3)써드피치 쿼터 강제 4)패스트볼 커맨드가 애매해서 정도였다. 유감스럽게도 하나같이 쓸모없는 해석. 


사실 논리적으로 맞는 해석이 딱 하나 있다. Hudson의 드랩 순번 앞자리에 1이나 2를 붙여 보시라. 혹은 Dakota Hudson이란 이름을 지우고 Connor Jones라고 써보시라. ‘2선발 업사이드의 파워피처’라는 기대치를 버리면 상황 자체가 그대로 받아들여진다. 대학에서도 피안타율 높았던 녀석이다. 이상할 게 없다. 


현 시점에서 Hudson은 딱 이닝 먹는 하위선발이다. 기대치를 채우려면 페이지를 한 장 넘겨야 하는데(Charlie Morton) 실마리가 뭐가 될지 모르겠다. 이런 케이스 쌔고 쌨다. 종이 한 장이 꽤 묵직하다. 그럼에도 순위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인마가 선발/클로저 two-way이기 때문이다. 사이즈, 구속, 땅볼 성향, 확실한 세컨피치까지 아주 매력적인 프로필 아닌가. 필자는 여전히 Weaver도 클로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Reyes, Helsley는 말할 것도 없다. S급 콜로저가 아닌 이상에야 Darvish 영입이 낫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Projection: Charlie Morton, Derek Lowe, Tyson Ross


(yuhars)

배경: 2016년 드랩에서 프론트 라인 선발이 될 재능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Hudson은 마이너 풀타임 데뷔시즌에 AA를 넘어 AAA까지 데뷔하면서 자신이 드랩전 평가처럼 확실한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장점: Hudson은 영상으로 봐도 아주 묵직한 공을 던지며, 빠른 볼의 씽킹성 움직임 덕분에 그라운드 볼을 잘 유도한다. Hudson의 이런 뛰어난 구위와 그라운드 볼 유도 능력의 조합은 Hudson이 등판 때마다 많은 이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무기이며, 이는 AA에서 평균 6.3이닝 먹어치우면서 그 위력을 증명해 보였다. 거기에 평균 이상의 슬라이더를 던질 줄 아는데 스카우트들은 이 구질이 플러스 피치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단점: 좋은 구위를 받쳐줄만한 제구력이 없으며, 코스 또한 단조로워서 K/9이 높지 않다. 제구력이 안 좋은 투수이면서도 BB/9이 낮은 이유는 구위가 좋아서인데, 마이너에서는 워낙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어서 코스가 노려지더라도 그라운드 볼이 유도되고, 피홈런도 억제 되고 있지만 타자들 수준이 높아지는 AAA에서 부터는 부족한 BB/9이 올라가고 성적이 하락하면서 제구력이 부족한 선수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미래: 결국 Hudson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첫째도 제구이고 둘째도 제구이다. 딜리버리의 불안함이야 사이즈와 체격 아니면 금강불괴로 버티면 되지만(말은 쉽다.-_-;) 존을 분할하지 못하는 투수는 스터프가 Randy급이 아닌 이상 결코 빅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Hudson이 자신의 뛰어난 스터프를 활용할 제구력을 키워서 오길 바란다.



(lecter)

- 5분의 평가자 모두에게서 10위 이내의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이견이 존재하는 지점. 재미있는 것은 상위 랭커 치고 평가가 고르지 않고 꽤 극단적이라는 점. 나는 그 중에서도 13위로 가장 낮게 랭크 시켰다.


- jdzinn님께서 1년 내내 말씀하신 것에 더 보탤 것이 없다. 구속 좋은 포심/하드 싱커/평균 수준은 되는 커터와 슬라이더(커브?)의 화려한 구종, 묵직한 구위, 뛰어난 땅뜬비, 그런데 이상할 정도로 잘 맞음. 너무 빠르지 않나 싶을 정도로 팀에서 공격적으로 승격시켰고, 땅볼 유도해서 이닝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weak contact를 유도했고, blah blah blah...다 좋고 이해한다. 암만 그래도 Springfield에서의 16%의 K%, Memphis에서의 2.5%의 K-BB%을 인상적으로 봐 줄 수는 없다. Skip님께서 결산할 때 잠깐 언급하신,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가장 쉬운 설명이 아닐까 한다.


- 또 하나, 나는 launch angle을 위시한 flyball revolution이 과장된 면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타자들의 성향이 점차 낮은 공을 걷어 올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Hudson과 같은 싱커볼러와는 조합이 좋지 않다. 커터/슬라이더를 발전시켜 구위를 더 늘리던지, 커맨드를 보완하던지, 뭔가 변화는 필요하지 않나 싶다. 작년 드래프티에게는 좀 가혹한 요구일 수 있겠으나...


- 궁금한 것은, 이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 투수를 팀에서는 왜 이렇게 공격적으로 승격시키냐는 것이다. 팀에서 Hudson에 대하여 다른 plan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인데, 모를 일이다.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고 구종/구위 화려한 선발투수를, 이 보수적인 팀이 불펜으로 그렇게 빨리 전환시킬까 생각해보면 답은 “No”이지만, 지금 메이저 불펜 꼬라지를 보면 나는 적극적으로 찬성이다. 어쩌면 필요할 때마다 2이닝씩 먹어주고 전천후로 등판할 수 있는 Chris Devinski, Chad Green 같은 투수는 Wacha가 아니라 Hudson일지도 모른다.


Projection은 오른손 Jaime Garcia, Mitchell Boggs, Kendall Graveman.



6. Harrison Bader (CF)

DOB: 1994/06/03, Bats: R, Throws: R, Ht 6’ 0”, Wt 19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0K

2017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9, skip 8, yuhars 6, 주인장 4위

Pre-2017 Ranking: 3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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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주인장이 가장 높은 평가를 했는데, 지금 다시 돌아보면 4위는 살짝 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데뷔 성적이 235/283/376, 70 wRC+에 26.1 K%로 썩 좋지는 않지만, 어쨌든 메이저리그에서 쓸 수 있는 자원임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을 높게 봤다.


Fangraphs에서 메이저리그 히트맵을 뽑아 봤다. 포수 시점의 그림이다.

먼저 Swing% 이다. 일단 존에 대한 판단은 보통은 되는 듯하다.



실제로 Bader의 Z-Swing%은 70.6%로 MLB 평균인 66.7%보다 살짝 높았으며, O-Swing%은 33.3%로 MLB 평균 29.9%보다 비슷하게 약간 높았다.


다음은 Contact%이다. 이게 문제다.



몸쪽 바깥쪽 모두 아래쪽 공에 대한 대처가 안되는 모습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경기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이다. 결국 플디의 문제라기보다는, 본인의 공격적이고 모든 걸 다 쏟아붓는 플레이 스타일이 타석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자제력을 챙기기 전에 빠따가 먼저 돌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성향이 주루와 수비에 있어서는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타석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의 투구에 말리기가 쉽다. Fangraphs에서 클릭만 몇 번 해도 나오는 이런 정보를 다른 팀이 모를 리가 없다. 보나마나 이제 상대 투수가 아래쪽 변화구를 주구장창 던질 것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좌투 킬러로서의 능력(메이저에서 좌투 상대 성적이 20타수 8안타(2홈런)에 wRC+는 무려 213이다), 수비, 주루 등 지금 가지고 있는 툴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는 있는데(써놓고 보니 그냥 Grichuk ver 2.0 이다 ㅎㅎ), 다만 Ozuna 영입 후 외야 주전들이 우타 위주가 되어서 플래툰을 돌리기도 애매하다. 당분간은 벤치에서 분위기 메이커의 역할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앞뒤 안가리고 무작정 돌진하는 플레이스타일 때문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응원하고 싶기는 하나 우려도 많이 되는 녀석이다.


(jdzinn)

Outlook: 마이너 3년치 트랙레코드에서 일관성이 있고, 빅리그 92타석에서 장단점도 다 보여줬다. 커리어가 실화에 들어섰으므로 유망주 사이트들을 닫고 brooksbaseball을 열자. 


Contact/Patience: 패스트볼은 잘 공략했으나 브레이킹볼, 체인지업에 당했다. 공격적인 어프로치와 당겨치기 성향이 약점이므로 정해진 수순. 데이터가 쌓이면 Grichuk과 똑같은 방식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집중 투하될 것이다. 아직 제대로 견제 들어가지 않았으니 시작도 안 한 셈. 쉬프트 또한 극심해질 텐데 이건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인마가 공격적이긴 해도 막무가내는 아니다. 상황에 맞추는 요령이 있어 되치기가 가능하다. 일단 까봐야 안다. 50/55


Power: 그 와중에 행잉슬라이더는 펜스 밖으로 잘 날렸다. 빅리그 20홈런 게임파워는 충분하다. 작년에 갭파워가 확 줄었지만 적응기와 여름 방전에 따른 이레귤러로 보인다. pure speed가 기대 이상인 데다 공격적인 주루를 하는 놈이라 더블로 변하는 싱글도 많을 것이다. 50/55


Speed: 55 정도의 pure speed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올려놓으니 에누리 없는 60. 원래 Memphis에서도 55 정도가 맞았다. Diaz처럼 빅리그뽕에 아드레날린이 과다분비된 게 틀림없다. 한데 적어도 1~2년은 이대로 유지될 것 같다. 지금의 외야 구성과 뎁스에서 휴식일이 충분할 것이고 원래 스타일 자체가 미친개 타입이다. 성공률이 거시기하니 도루까진 기대하지 마시라.


Glove/Arm: 커피타임을 고려하면 수비는 무난했다. 상황이 닥치면 Eric Byrnes처럼 몸이야 부서지든 말든 타구를 향해 돌진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될 것. 50/55. 강견의 붙박이 두 명(Pham, Ozuna)에 캐넌암(Adolis)까지 뎁스 상단에 들어온 터라 어깨는 후하게 점수 주기 어려워졌다. 50/50


Overall: 짧은 커피타임을 갖고 Memphis로 내려간 뒤 폼이 급격히 빠졌다. 아드레날린 과다분비 후유증인지 스태미너가 떨어지고 눈에 띄게 의욕도 저하됐다. 재승격 이후 홈런 치고, 도루하고, 삼진도 덜 당했지만 떨어진 폼으로 7월의 익사이팅함을 재현하는 건 무리. 얼핏 상대 견제 때문인가 싶었는데 실은 패스트볼에 대응을 못했다. 


주전 3명에 Martinez까지 고정이라 빅리그는 만차. Mercado, Adolis, O’Neill과 함께 할 Memphis조차 로테이션 돌릴 판이다. Pham, Fowler가 DL을 들락거리고 Mercado에겐 시간이 더 필요하니 결원 생겼을 때 준비가 돼있어야 할 것. 어차피 제공할 수 있는 옵션이 각기 다른 놈들이다. 기회는 평등하고 결과는 공정할 것입니다. 


Projection: Ian Desmond, Aaron Rowand, Nate McLouth


(lecter)

- 2017년 올해의 마이너리그 타자. 2016년에 한껏 주가를 높인 Bader는 작년 Springfield에서 기록한 것과 거의 유사한 슬래시 라인을 Memphis에서 기록하였고(ISO만 살짝 하락), 시즌 중반에 메이저에도 잠시 올라와서 92타석을 소화했다. 동점 상황에서 본인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하여 walk-off 득점까지 기록한 Rockies 전은 Bader 인생에서 하이라이트였을 것 같은데, 그때 보여준 웃는 얼굴이 정말 좋았다. 그냥 보기만 해도 내가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랭킹은 냉정한 것이고, 나는 5분의 평가자 중 가장 낮은 9위에 랭크 시켰다.


- 작년에는 모든 툴이 평균 정도인 가운데 이를 종합할 경우 그 이상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는데, 메이저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 작년의 평가가 좀 막연했다는 느낌이다. 직접 본 Bader는,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수비도 괜찮고, 송구도 좋은데, hitting 툴은 생각보다 더 별로였다. Bader를 9위에 비교적 낮게 랭크 시킨 것 역시 결국은 우투수의 브레이킹 볼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렇다고 2-strike 상황에서 어떻게든 인플레이를 만들 정도로 bat-to-ball 제어가 뛰어난 것은 아니라서, 자연스레 삼진이 늘어날 구조이다. 샘플이 작지만, 당장 메이저에서는 자신의 장기인 Pull% 비율이 마이너에서보다 떨어졌다.


- 유망주가 메이저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택하는 방식은 2가지다. 강점을 더욱 강하게 만들던지, 약점을 보완하여 complete player를 지향할 것인지. Bader는 스윙을 플랫하게 가져가면서 후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른 어프로치를 달리 가져갈 줄도 알고 요령을 부릴 수 있는 tool도 갖추고 있는지라 그게 본인에게도 맞는 것 같고, 나도 일반적으로는 후자를 선호한다. 근데 Dejong은 전자의 어프로치를 따라서, juiced ball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어떻게든 공을 pull side로 띄워서 ROY 2위를 따냈다. Bader가 전자를 따른다면 full Grichuk이 된다는 것이고, 그 동안 Grichuk을 보아온 팬들에게는 이는 실패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Grichuk은 fWAR/600이 3.1이다. Bader의 선택을 지지하지만, 그게 꼭 맞는 방식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 25인 로스터의 상황에서 따라서 Memphis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4th-5th 외야수로 시작할 수도 있겠다. 무엇보다 Grichuk과 role이 겹치므로 Grichuk이 팔리는지 여부에 따라서 시작 위치가 변경될 수 있다. 좌투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때려잡는다는 점에서 나는 백업으로 Grichuk보다 Bader를 선호하고, 특히 Bader가 벤치에서 불어넣는 그 에너지를 바로 보고 싶다. 


Projection은 Randal Grichuk, Brandon Guyer, Kevin Pillar.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0. 50플이 넘어가서 불판을 바꿉니다, 뭐 내일부터 연휴라 당분간 별다른 소식 없겠지만요.


저는 마무리만 영입하고 끝날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어짜피 뭘 하더라도 명쾌한 답을 찾아내기 힘든 상황이라 결국 stopgap 컨셉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이는데요. 이러나저러나 믿을 건 farm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farm report를 봐야 합니다.




1. Alex Reyes의 몸상태가 TJS 이전보다 훨씬 좋다고 합니다. Reyes는 살이 잘 찌는 체질에다 어째 갈수록 하체가 두툼해지고 있는지라 이전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TJS 후 Jupiter/STL에 눌러앉아 철저히 관리받으면서 식습관 개선 + 정기적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네요. BA쪽에서 직접 들은 듯 하니 믿어도 될 것 같습니다.


재활 역시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로 어린 남미 선수들의 식습관 개선(생활습관 개선)은 해결방법을 진지하게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Johan Oviedo의 구속 저하 요인으로도 꼽히죠. 미국 건너온 후 아무거나 먹고, 전혀 몸관리에 대해 신경쓰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구속 저하 조짐이 심지어 스캠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니.



2. Alcantara와 Sierra가 빠져나간 BA top 10에 Andrew KniznerJose Adolis Garcia가 들어갑니다. 특히 Knizner의 경우 빠따에 비해 수비가 안된다던 리포트만 접했을 뿐, 실제 본 적은 거의 없던(...) BA 스탶들이 AFL서 뛰는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수비가 좋아서.


전문가 타이틀 달고 있는 양반들이지만 30개팀 수백명, 천여명 넘는 선수들을 전부 주단위, 월단위로 팔로잉하긴 힘든지라 의외로 정보의 구멍이 많습니다, 하나의 리포트를 100% 신뢰하기 힘든 이유죠, 가끔 돌고도는 느낌도 받고. 아무튼 throwing, receiving, calling 가릴 것 없이 다방면에서 solid average to above average 부여할 수 있는 정도이며, 여전히 포수전향 3년차에 불과한지라 1~2년 쭉 묵히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호평하네요.



3. Randy Arozarena가 멕시칸 윈터리그 MVP 후보 4명 중 한명으로 꼽혔습니다.


오늘까지 57 G, 234 AB, 299/369/580, 14 HR, 22 2B, 7 SB(5 CS), 14/51 BB/K, 12 HBP를 기록 중입니다. 14개의 홈런은 리그 1위(리그 2위는 10개), 22개의 2루타 리그 공동 1위, 자연스레 SLG도 리그 1위로 멕시칸 윈터리그의 Stanton놀이 중이랄까요. 트위터에 이름 검색하면 홈런 동영상들 저화질로 쫙 뜹니다.


이녀석 윈터리그 성적을 떠나 스캠에서 AA서 하다만 스윙 교정 재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걱정이 크네요.



4. 다음시즌 AA 타격코치가 누가 될련지 아직 모릅니다. AA 투수코치도, 감독도. AA뿐 아니라 AAA도, A+도. 보통 마이너 코칭 스태프 인선은 몇자리만 비워두고 늘 11월 말~12월 중순 사이에 끝났는데요. 올해는 좀 신중하게 접근하려는지, 아니면 빅리그 전략마련 때문에 정신이 없어 신경도 못쓰고 있는건지 오늘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Jason Simontacchi가 Royals로 옮긴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추억과 함께한 선수고, 마이너 투수들이 꽤 잘 따르던 코치긴 한데, mechanical한 측면에선 Niemann처럼 확 드러나는 성과가 그닥 없었던지라 크게 아쉽진 않네요. 마이너엔 '형님'이 아니라, 좀 더 Niemann이나 Greer같은 '선생님'들이 필요합니다, '형님'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5. 지난달에 Sebastian Tabata라는 19살짜리 투수와 계약을 맺었는데, 로컬 소스에 따르면 신체조건 6-4에 최고 96mph까지 던질 수 있다는군요. 16살때부터 프로계약을 시도했는데 3년간 아무도 데려가지 않았고 이제사 우리와, 그것도 300k 제한 걸렸으니 많아야 300k로 계약한 케이스라 좀 갸우뚱 합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몸무게 96kg을 96mph로 잘못 기재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을것 같군요, 진지합니다.



6. 자주 언급했지만, QO 거절하고 나온 선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팀은 다음 드래프트 TOP 100안에 5장을 가지게 됩니다. FA계약 상황에 따라 좀 밀리겠지만 오늘 기준으로 전체 1-19, 1-40, 2-58, 2-84, 3-100언저리 정도 되겠네요. 내년 드래프트는 올해보다 확실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특히 투수들의 양이 풍부하다 알려져있습니다. 도통 신뢰가 안가지만 Jonathan Mayo는 2011년 이후 최고라 평하더군요.


저는 Flores의 능력에 꽤 단단한 믿음이 생겨 겨울동안 Davis, Holland에 유혹당하지 않고(?) 1RS 지켜낸다면 좀 기대치를 올려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 Flores에 대한 기대치를 올린 이유는 비단 16년 드랩의 좋은 과정, 결과(는 물론 더 까봐야 알겠습니다만)는 물론, 17 드랩도 다시 돌아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랄까요. 어짜피 1~2R이 없어서 팀내 top10급 선수는 꿈도 못꾸는 상황에 욕심은 대충 Fuller 같은 놈 잡는걸로 타협하고 싸구려 floor 높은 선수들로 알차게 depth 보강한 것 같습니다. Hurst나 Pinder같은 2일차 조각들 넘어서 3일차에도,


11R: Evan Mendoza(조만간 다뤄 질겁니다)

13R: Jacob Peterson(LOOGY: deception,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good command)

15R: Terry Fuller(legit 70+ raw power)

16R: Jake Walsh(low 90s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BA APPL top 20 consideration)

17R: Will Latcham(92-96 fastball with above average to plus slider)

27R: Kodi Whitley(92-95 fastball with average secondary stuff),


2~3개월 까놓고 보니 그냥저냥 괜찮은 조각들이 예년에 비해 몇 명 더 잡히더군요.



8. Patrick Wisdom의 아킬레스건 통증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윈터리그도 포기했는데 회복이 더디군요. 한편 윈터리그는 좁다는 듯 슬렁슬렁 불방망이 휘두르던 Jose Martinez도 부상으로 중도하차했고, 포수 Dennis Ortega도 부상부위는 기억 안나는데 부상 이후 팀(STL)의 요청으로 역시 로스터 제외되었습니다.



9. 10개 채우고 싶은데 더 쥐어짤 소식이 없군요. 내부에선 Jordan Hicks를 선발 뿐 아니라 차기 마무리 후보로도 고려중이라는거 정도 더하면 되려나요. Hicks는 ceiling만 놓고보면 CMART, Reyes와 같은 라인까진 오바라도 거의 비슷한 라인이라 봐도 되는데 마무리로 쓰긴 좀 아쉽겠죠. 드랩 당시 평가와 정 반대로 꽤나 work ethic이 좋은 녀석이라 알아서 근육 붙여오고, 알아서 그립 새로 잡아보고 하는 등, 꽤 똘똘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대가 꽤 크네요.


아아, 가을 instructional league 대신 1월에 RDS에서 마이너 애들 모아놓고 미니캠프 연다고 합니다. 누가누가 대상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명은 확실합니다, Delvin Perez.



10. gicaeser님의 득녀를 이 포스팅을 빌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osted by skip55
:


이번에도 입만 털고 끝나면 '진짜' x된다. Theo Epstein은 이미 몇일 전 "fans ABSOLUTELY should expect a division title next year"라고 제대로 지른 상황이다. 오늘자 어용의 기사를 보니 마침 Two executives with other teams remarked how “aggressive” the Cardinals appeared to be, according to media reports they read and chatter they heard about Mozeliak’s intent to assert the team’s playoff presence. An agent referred to how it was clear to him that the Cardinals “are thinking big.” 라는 말이 있긴 하다. 여전히, 조금도 신용할 수 없는 인간들이다. 하지만 Stanton이건 뭐건 나발이건, 뭐라도 해내지 못하면 결국 팬들은 떠날 것이다.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77승 63패, 승률 .550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634 득점, 562 실점 (득실차 +72)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R/G가 5점대에 육박할 만큼 꽤나 타자친화적 리그였지만 2010년대 초반부터 중화되기 시작해서 작년 4.12, 올해 4.35를 찍었다.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60/327/386으로 수년간 OPS 690~710 사이를 맴돌고 있다. 리그 평균 ERA는 3.94, 주인장님께서 언급하셨으니 슬쩍 보고 넘어갈 전체 실점 대비 비자책률은 11.7%를 기록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평균은 7.4%. 리그 평균 나이는 24세로 93~95년 생들이 주를 이룬다.


사실 투수에게 유리하냐, 타자에게 유리하냐 보다는,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 여부가 많이 갈린다. AA 그 자체가 마이너리거들의 죽음의 계곡이기도 하지만, 한 시즌 꾸준히 잘 하기가 더 힘든 리그랄까.


Sprignfield는 4.53의 경기당 득점, 264/335/399의 슬래시 라인을 찍으며 리그 중상위권 공격력을 선보였으며, 3.62의 팀 ERA로 리그 팀 방어율 2위를 기록했다. 다만 K/9은 뒤에서 1위, BB/9은 뒤에서 2위, HBP도 가장 많았기에 내용적으로는 썩 좋지 못했다.




Batters



Oscar Mercado: 누구를 먼저 쓸까 잠시 고민하다 '무덤을 박차고 나온'(하도 안풀려서 선수생활 은퇴까지 머리 속에 담아뒀었다고 한다)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며 Mercado를 꼽았다. 늘 이야기하지만 본인은 스토리 있는 선수를 아끼는지라. 아무튼 6월 팜 리포트에 Mercado의 rise에 대해 살짝 끄적인 바 있으니 반전 내용은 이걸로 대신하자. 최종 성적만 확인한 분들은 암만 OPS 6할 초반 넘겨본 적 없는 놈이라지만 287/341/428, wRC+ 114가 이렇게 물고 빨 정도입니까, 하시겠지만 후반기 체력 하락으로 추락하기 전 까지 스탯은 꽤나 봐줄만했다. 전반기 322/382/472, 25 SB / 후반기 243/288/371, 13 SB. 참고로 도합 38개의 도루는 리그 1위 기록이다.


이후 올 초엔 생각도 못하던 AFL까지 건너가 19경기서 257/364/297, 13/16 BB/K, 6/0 SB/CS를 기록 중. 홈런 제로, XBH 꼴랑 3개에 BB%이 급등한 걸 보니 PD쪽에 초점을 맞추는 듯 싶다. 실제로 above average bat speed, quick hands 등 몸재주(?)는 좋으나 PD,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능력(총 37개의 XBH 중 opposite field로 때려 만들어낸 XBH이 정확히 4개다)에 여전한 약점을 드러냈기에 공 많이 보고 골라내는 실전 훈련은 긍정적으로 본다.


BA 선정 팜 내 the best OF defender로 꼽혔다. 당연히 Sierra일줄 알았는데. 팀 내부인사들 선정이 아닌 여기저기 오만 evaluator들 의견 물어 종합한 결과인 BA 선정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부분. AFL에서도 여러차례 호수비가 리포팅 되고 있다. 어깨는 예전부터 55 정도 평가 받은 바 있고, 충분히 퀄리티 높은 CF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라 봐도 무관할 것이다.


Mercado의 그간 심정들이 담긴 글로 마무리한다, 시간 남는 분들은 쓱 보시라. 뭐랄까, 이 젊은 친구가 마음의 짐을 벗고 다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다지는, 다시 자신의 재능을 끌어내기 시작하는 과정을 바라보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 특히 잘 나가다 잠시 좋지 않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

The most frustrating part was having a few good games and then going through a terrible streak. I would tell my parents, ‘I just don’t know how to be consistent. I’ve tried everything. I just don’t know what to do. I’m trying to stay positive when I go out there but I just don’t feel confident.’ The conversation was pretty much that I didn’t know what to do anymore.

There’s a lot of guys who come in and have success, success, success but once they do fail they don’t really know how to handle it. I had to learn how to handle it from a young age and when you are younger maybe your mindset isn’t there and you feel like you suck.

I definitely do think just knowing I had so many people behind me allowed me to keep going and eventually I figured it out.

I’m not trying to sound arrogant, but I know what I can do out there. You build off confidence. You are going to go through your ups and downs, but eventually you are going to pick it back up.

Fifteen months ago, Mercado might not have been able to make that statement.

“Everything that has happened in my career has happened for a reason,” he said. “I don’t stress about anything that happened before and I don’t stress about anything that is going to happen in the future. I will worry about the future when the time comes.”




Magneuris Sierra: 기록만 보면 그냥 구리다. 아재요, 도대체 무엇이 긍정적입니까? 꼴랑 213 PA에 불과했지만 비교대상이라던 Billy Hamilton도 동 나이에 동 레벨서 286/406/383, 128 wRC+ 찍었는데?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1) 똑딱이라면 당연히 출루를 잘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못한다.


2) 아니 거 꼭 눈야구 아니더라도 옛날 복사기처럼 몸으로 때우고 그럴수도 있잖아요? 찾아보니 한 시즌 HBP 5개 넘긴적이 없다.


3) 그럼 배트 컨트롤이 막 춤을 추는 그런? 확실히 맞추는 재주는 있으나 아직까지 문자 그대로 때리는데 급급하다. 어떻게든 3루쪽으로 굴리면 살 확률이 적지 않으니까.


4) 좋습니다, 그럼 Hamilton처럼 도루라도 100개 가량 땡길 자원입니까? 뭐 없으면 보는 맛이라도 있어야지? 어마어마하게, 거의 Hamilton급으로 빠르지만 지금 당장은 센스가 없어서 25~30개 정도가 한계 아닐까 싶다.


때려쳐라 이 xx야, 하며 스크롤 내리지 마시라. 그럼에도 고평가 받는 이유는 결국 지겹지만 '툴과 나이'다. 현 팜에서 2080 scale '이견 없이' 70 이상 2개 받을 놈은 Sierra가 유일하다. 스피드와 수비 모두 '이견 없이' 70+. 특히 수비는 범위, 어깨, 타구 판단, 퍼스트 스텝 뭐 하나 빠지는게 없다. 막말로 Mcgee 선생님께 제대로 배워 주루 센스만 갖춰도 Billy Hamilton과 Jarrod Dyson의 뒤를 이을만하다. 여기에 평균 나이 24세인 리그에서 3살 어린 21살 놈이 좀 버벅거린게 그리 대수인가, 를 끼얹으면 BA 팀 top 10에 들어갈 유망주로 포장되는(?) 것이다. 내부에선 아직 안정적인 어프로치조차 잡지 못한 놈을 두고 나이 먹으면 파워도 늘어날꺼야! 따위 정신나간 소릴 떠들고 있지만, 무시하고, 누가 아는가, 몇년 묵히면 재수좋게 쓸만한 배드볼 히터로 거듭날지.


'개인적으론' 회의적이라 이미 개인 TOP 10 리스트에서도 지웠다. 당연히, 꾸준한 hard contact 만들어낼 재능과 어프로치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아니, 더 많을 것이다.



Jose Adolis Garcia: 몸만 보면 30 홈런은 가볍게 칠 것 같은데 파워보다 발에 대한 칭찬이 더 많아서 좀 의아했다. 일단 좋은 몸이다. 한방 맞으면 쭉 날아갈 것 같은 근육질. 입단 당시부터 우려되던 free-swing approach는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 보이지만 들리는 평에 따르면 시즌 말미 들어서며 pitch recognition이나 hard contact making 부분에서 꽤 좋아졌다고 한다. Kyle Glaser가 쓴 "his aggressiveness has really been tamed to a resonable level"이란 설명보다 더 정확히 표현하긴 힘들듯. BB%에서 큰 발전이 전망되지 않는 만큼 어떻게든 hard contact 만들어내고, opposite field에 종종 타구 보내주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하긴 하다. 대부분 raw power 55 정도로 보고 있는데 일부에선 이조차도 plus로 보고 있다.


빠따 놓은지 몇달 만에 다시 잡은, 그것도 미국 본토 하이 레벨에서의 첫 시즌이란 점에서 긍정적이긴 한데 역으로 이것 때문에 과대평가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에 일단 다음시즌 초여름 정도까진 진득히 지켜봐야 될 것 같다.



BA 선정 best OF arm에서 보이듯 검증된 plus-plus arm. 심지어 한 텍사스 리그 감독은 자기가 여태 봐온 외야수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송구력이라고 극찬했다. 체구에 비해 상당히 빠른 편이라(BA에서 뭐라했는지 제대로 확인 안해봤으나 60 speed 평이 다수였다) 일단 좋은 외야수비를 위한 하드웨어적 기본기는 차고 넘친다. '하드웨어적'이다, 타구 판단 등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좀 멍청하게 판명나더라도 코너 외야로는 확실할 듯. 비록 150 이닝 가까이 CF로 뛰긴 했지만 좀 더 평가를 지켜봐야 각이 나온다.


일본에서 쫓겨나다시피 했다는 말에 남미 특유의, 예전 로우 마이너 시절 Oscar Taveras의 그것인가 싶었는데, Memphis에서 여러번 허슬 플레이 보여주고 감독도 이런 측면에서 좋은 말 해주는거 보니 Mercado 케이스가 아닌가 싶다. 뭐 일이 뜻대로 안풀리면 이상할 정도로 흐트러진 모습 보여주는 사람들 제법 많으니까.


개인적으로 top 10~13 사이에서 고민하다 몸뚱이에 배팅하며 10위로 밀어넣었다. BA도 11~12위 선에 랭크했다고 한다.



Andrew Knizner: 포수 유망주가 이렇게 빨리 다시 튀어나올줄은 몰랐다. 설사 나온다 해도 대부분 Jeremy Martinez를 생각하지 임마를 떠올리진 못했으리라. 16시즌 드랩 정리하며 스윙 하나는 임마가 최고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다시 잠깐 유투브 틀어 다시봐도 여전히 예쁜 스윙이다. 승격 전 Peoria에서 191 PA, 279/325/480, 8 HR, 124 wRC+를 기록. 리그를 씹어먹은건 아니지만 '포수'고 데뷔 첫 해임을 감안하면 차고 넘치는 성적이다. 이후 A+ 건너뛰어 AA로 직행하였고, 여기서 더 대박치며 위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사실 A에서 AA 건너뛰게 조치하는 것 자체가 어느정도 싹수가 보인다는 증거다. 멀리는 차기 주장과 Adams가, 가까이는 Bader와 DeJong, 떠난 Alvarez까지. 모두 최소 top 15 언저리에 놀던 놈들 아니었던가.

고교시절 내내 유격수였고, 포수 수비는 대학 2학년때 처음 해봤던 놈 치고 수비도 합격점이다. PB, Springfield 두 팀 합쳐 28/23 SB/CS, 45% CS%를 기록하며 강한 어깨를 과시했고, 665 이닝에 에러 3개, PB 3개로 기록상으론 나쁘지 않았다. Gomber나 Gallen 등 처음 호흡을 맞춰 본 투수들의 평가 역시도 좋았다, 뭐 나쁜 말 하는 경우가 있기야 하겠냐만. 공수에서 두루 좋은 모습 보여준 덕에, 비록 BA TL top 20에 들진 못했지만 top 25안에는 들어갔을 거라고 한다. 2015 드래프트 7라운더에게 AA top 25는 상당한 성과다.


AFL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AFL 출전한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 소속팀 감독도 hard hit 잘 때리고, 필드 전역 고르게 타구 보내며, power 측면에서는 심지어 더 성장할 가능성이 보인다며 칭찬 일색이다. 아쉽게도 포수 출장이 많지는 않지만 연습할 때나 몇 안되는 실전에서나 반단계 윗 레벨 투수들 공 받아보는 것 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이다. 쓱 보니 여름에도 Blocking이 가장 힘들다 했는데 AFL에서도 똑같은 소리 늘어놓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잘 모르겠고, 관전한 사람들 몇 평을 보니 다 좋은데 receiving이 좀 어설프단 말이 있다. 빡시게 굴리자.


마지막으로 직접 확인해보진 않았고 Ortiz Q&A에 누가 올려놨길래 재미로 보자고 하나 가져와 본다.


Alcantara with Knizner: 2.18 ERA / Alcantara without Knizner: 5.51 ERA

Gomber with Knizner: 2.31 ERA / Gomber without Knizner: 4.70 ERA

Helsley with Knizner: 1.64 ERA / Helsley without Knizner: 4.63 ERA

Gallen with Knizner: 2.83 ERA / Gallen without Knizner: 4.43 ERA

Chris Ellis with Knizner: 3.32 ERA / Ellis without Knizner: 6.81 ERA


Hudson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위 5 투수들의 43 선발등판 with Knizner의 방어율은 2.52, Knizner 아닌 다른이가 포수 마스크를 쓴 59경기는 5.0 ERA를 기록했다. 마이너에 Yadi의 진정한 후계자가 나타났다!가 아니다. 이거봐라 Knizner가 Kelly보다 수비도 낫다!가 아니다. 그냥 재미로 보자고 가져왔으니, 너무 큰 의미부여는 금물이다.



Randy Arozarena: 이 색히는 정체가 뭔가?


1) 2016 멕시칸 윈터리그: 254 PA, 271/364/329, 0 HR, 16 SB. 계약 당시 광고된대로 OBP 높고 발 빠른 쌕색이 스탯을 찍었다. HBP도 14개로 높아 제법 빠른데 공도 볼 줄 알고 몸으로 때울줄도 아는 4th OF가 들어왔구나 싶었다.


2) 2017 Pam Beach: 295 PA, 275/333/472, 8 HR, 10 SB. 매력적인 전완근을 뽐내며 'RDS'를 끼고 한 방 있는 타자로 변신했다. 295 PA에 8개의 홈런이 뭐 그리 대수인가 싶겠으나 Luke Voit가 2년 전 539 PA서 13방 때려낸 리그&구장이다. 반면 BB%는 4.4%로 멕시칸 윈터리그때와 비교 거의 반토막이 났으며, K%도 상승했다.


3) 2017 Springfield: 보이는 바와 같이 195 PA, 252/366/380, 3 HR, 8 SB를 기록했다. 13.8% BB%, .129의 ISO를 통해 다시 멕시코 시절로 돌아갔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다. 몇달 잠시 불끈한걸 괜히 RDS때문에 확대 해석한 것일지도 모르지 않나.


4) 2017 멕시칸 윈터리그: 그리고 다시 멕시코, 26경기에 나와 310/350/558, 5 HR, 3 SB, 4/26 BB/K를 기록하고 있다.


BA 랭킹에선 11~13위 정도인듯. 만장일치 plus-plus Sierra, plus Mercado와는 달리 raw speed는 above average 정도로 평가받는 듯 하며, 나이에 비해 세련된 스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어용기자가 raw, raw, raw 평을 들었다 떠든바 있었는데, 역시 임마는 정체가 뭔지 알 길이 없다.



Darren Seferina: 팜을 2012년 봄인가, 부터 봐 왔는데, 암만 타석수가 1.5배 정도 차이난다지만 PB와 Springfield에서 정확히 똑같은 OPS를 기록한 놈은 처음봤다. 볼삼비도 거의 비슷하다. 아무튼, 당겨치기 일변도에서 벗어남은 물론 LD%도 개인 최고 기록인 23%대 까지 끌어올리며 지난시즌 삽질(물론 단순한 삽질이라 하기엔 부상 여파가 크게 작용했음을 인정한다)에서 완전히 벗어난 시즌. A+와 AA 도합 3B로 277 IP, SS로 44 IP 소화하며 슬슬 먹고 살기 위한 유틸화도 경험중이다. 어깨가 약해서 Aaron Miles 억지로 때려박은 꼴을 면할 순 없겠지만 '가난한 자의 차기 주장'으로 프로젝션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뭐 억지로 좋은 점만 끄적여보자면 차기 주장보다 공은 더 많이 보고 raw speed도 더 빠를 것이다.


벌써 rule5 대상이다, Perdomo&Cordoba와는 실링 차이가 제법 있어 누가 데려가 6개월 내내 빅리그 박아두진 않을 것이다.



기타: 애증의 Anthony Garcia와 Gabriel Lino는 마이너리그 FA로 팀을 떠났고, John Nogowski는 마이너에서조차 풀타임 홈런 10개 때리기 힘들어하는 '1루수'이며, Brucel Caldwell과 Jacob Wilson은 아마도 내년이 이 팀에서의 마지막이 될 확률이 높은 내야 유틸자원들이라 패스했다. 블로그에 Caldwell, 또는 Jacob Wilson 검색하면 몇년간 축적된 자료들이 나오니 그럴 분은 없겠지만 혹시나 궁금하시다면 타이핑해보시라.




Pitchers



Dakota Hudson: Flaherty가 먼저 아닙니까? 하시겠지만 Flaherty는 Memphis에서 더 많이 던져서 그쪽으로 보냈다. 위대한 TL 사무국에도 Dakota Hudson을 POY로 꼽았으니 여기선 Hudson이 짱이다.


그래도 그렇지 6.08의 K/9은 좀 그렇지 않습니까? 맞다, 좀 그렇다. 하지만 2가지 무시무시한 점이 이를 상쇄하는데 하나는 GB%고 두번째는 이닝이팅이다. Hudson은 대학 주니어 시절, 즉 2016 NCAA 1부리그 통틀어 top3로 꼽히는 땅볼쟁이 중 하나였고 여기 Springfield에서도 57.6%의 GB%로 이 부분 TL 1위를 먹었다. 잠깐, GB%가 높으면 뭐가 좋은 겁니까? 묻는다면 미국 애리조나에 사는 Dave Duncan이란 할아버지를 찾아 고견을 물으시라. 또한 Hudson은 18경기에 나와 114이닝을 먹었고, 이는 경기당 6.3이닝인데, 18경기 중 14경기에서 QS를 기록했고, 남은 4경기 중 2경기가 5.2이닝 2실점이라 사실상 자기가 말아먹은 경기는 딱 2경기에 불과하다. 미친 안정성이다.


K/9의 부재는 몇가지 반박(?)의견이 잡히는데 팀이 밥줄인 sinker의 효용성을 살리기 위해 early count outs을 끌어내라 강제했다, command 향상을 위해 맞춰 잡는 피칭을 강제했다, curve와 changeup 쿼터를 강제했다 등의 설이다. 전자 둘, 즉 sinker의 효용성을 위해 블라블라는 불과 10년 전만 해도 늘상 해오던 짓이었기에 그럴 수 있다 싶고, command 역시 BA에서 비슷하게 이야기해서 그런가, 말이 된다 싶은데, 두 구질의 구사 강제(?)가 얼마나 영향을 끼쳤을지는 잘 모르겠다. 한 경기평에 따르면 changeup은 몇 개 던지지도 않았다던데? 이에 대해 BA의 Glaser는 2번 항목을 '콕 찝어' fastball command의 부재가 low K/9의 이유라는 심플한 답을 내놨다. 다 적어놓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다만 이 경우일지라도 구력에 비해 실전에서 공 던진 이력이 짧은 편이라 기대 이상의 발전을 이뤄낼 가능성을 꽤 높이 보고 있다.


간만에 보는 changeup 못던지는 덩치 큰 sinkerballer다. 기왕이면 오래 봤으면 한다.



Sandy Alcantara: 빅리그서 이미 선보인 놈을 딱히 뭐 이래저래 궁시렁거릴 필요있나 모르겠다. 시즌 중반에 two-seam 봉인 풀린게 성적 상승의 이유일지도 모른다, 라는 점 정도 다시 거론해보고, 딱히 더 있을까?


AFL 이야기나 하자. 성적은 그냥 그런데 103mph 던졌다던 Hicks와 마찬가지로 눈도장을 잘 찍은 것 같다. Jim Callis가 선정한 AFL one of the best fastballs로 꼽히고, 어이없겠지만 the best changeup으로까지 꼽혔다. 동영상을 찾아보긴 해야되는데, 귀찮다.


마침 몇일 뒤 BA를 보니 Josh Norris까지,


"In his second start of the fall, Alcantara, a 22-year-old who made his major league debut late this past season, sat between 96-99 with his fastball and touched 101 mph twice. He coupled the pitch with an improved curveball and a swing-and-miss changeup over the course of three hitless innings against visiting Scottsdale."


라고 써놔서 그냥 changeup이 갑자기 뿅하며 좋아졌을지도 모르겠네, 정도로 넘어갈 생각이다. 한참 시즌 초중반 얻어 터지고 있을때도 Ortiz 형이 Reyes, Weaver, Flaherty, Hudson과 세트로 묶어 BIG5취급하길래 뭔 개똥같은 내새끼 챙기기가 이 양반한테까지 옮았나, 황당했던 기억이 전두엽에 남아있다. 딱히 Alcantara를 찍어두고 아끼는 사람들도 아니었던 Callis와 Norris가 저리들 호평 때리는거 보니 올 가을에 뭔가 있긴 있었겠지.


아무튼 changeup이건 나발이건 결국 fastball command다. 제대로 잡히면 late-inning reliever나 closer까지 넘볼 수 있을것이고, 냉정하게 '생각했던 것 보단 가능성이 있나본데?' 정도로 여길 secondary pitches의 command까지 평균 근처에 접근시킬 수 있다면 그땐 3선발 정도까지 포지셔닝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용기자 말에 따르면 Reyes, Hicks와 함께 가장 타팀들의 콜이 많은 선수라 하니, 안 팔린단 전제하에서.



Austin Gomber: 작년 AFL 포함 160 이닝 가까이 먹더니만 올해도 정규시즌만 143 이닝을 무탈히 먹었다. 유망주 리포트 작성하시는 분들은 설마 단 한 번의 장기부상 없이 3년 반 기간 동안 500 이닝 이상 소화해버릴줄은 몰랐다고 다들 자수하시라. 몇달 전 경기 지켜보신 jdzinn님 평에 따르면 딜리버리도 좀 안정화되었다던데 어느정도 영향이 있지 싶다.

시즌 초반 홈런에 장타 뻥뻥 쳐 맞을때만 해도 역시 똥볼러가 Hamonds와 AA를 넘기는 힘들구나, 싶었는데 올스타 이후(TL 올스타는 6월 27일 열렸다) 13경기서 82 IP, 8.89 K/9, 2.41 BB/9, 0/88 HR/9, 2.41 ERA, 3.49 FIP 무쌍난무를 찍으며 후반기 팀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발로 거듭났다. 한참 부진할때 Simo와 함께 시즌 초 몇가지 adjustments 작업, 그래서 적응에 시간이 필요 어쩌고 떠들었는데 딜리버리 교정 제외하면 뭘 더 어떻게 바꾼건진 말을 안해서 알 수 없다. 쓰리피치가 잘 먹히더라구요! 하는거 보니 누구들처럼 cutter 더하거나 하는 일 없이 여전히 fastball, changeup, curve 3개 던지는거 같다. 뜬금없이 예전에는 plus curve였는데 AA에선 아니더라, 따위 말도 BA 누가 하던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애초에 그 정도였던 적은 없잖아.


바뀐건 없다. 여전히 애무로 먹고 살아야 한다. 자기딴엔 120% 잘 하고 있음에도 공 던지면 95mph+ 빵빵 찍히는 놈들이 사방팔방 튀어나와 앞뒤가 꽉 막혀 좀 답답할 것이다. 어짜피 5선발/스윙맨 포텐이라 Cecil 뻗으면 그 자리 박아넣고 쓰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마침 rule5 대상이나, 9월부터 보호할 것이라 떠들었기에 100% 로스터 포함될 것이다.


BA Kegan Lowe 말을보니 Alcantara 대신 TL top 20에 넣어야 된다는 목소리도 좀 있었고, 얼추 top 22, 23 정도로 평가되는 듯 하다.



Zac Gallen: AA 성적이 좀 뭣같긴 한데, 작년 130 이닝 가까이 먹고 올 시즌을 시작한 드랩 동기들인 Hudson이나 Jones와 달리 Gallen은 작년 100이닝 먹은게 개인 최다 이닝 소화라 올해 148 이닝 던진게 좀 힘에 부쳤을 수도 있다. 실제로 6~7월 11 경기서 62.1 IP, 6.79 K/9, 1.88 BB/9, 0.72 HR/9, 3.03 ERA, 3.82 FIP, .292 BABIP를 찍다 8월 이후 6경기서 5.46 K/9, 3.64 BB/9, 1.52 HR/9, 5.16 ERA, 5.57 FIP, .303 BABIP로 부진에 빠졌다. 더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체력적인 문제일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정리해보자.


아무래도 찝찝하다. 신뢰성(?)을 위해 좀 더 찾아봤다. PB 있을 당시 짧은 인터뷰에 stamina 향상이 목표라 떠들었고, 본인이 드랩 리뷰에 쓴 리포트를 다시 읽어보니 "시즌 초반 거의 리그를 씹어먹을 만큼 맹활약을 펼치다 중반 이후 잠잠해진 점과 종종 경기 후반 구속이 87-90mph까지 떨어진다" 요런 멘트가 있던데, 체력 문제가 맞으리라 판단된다.


스카우팅 리포트 읽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can work ahead and throw strikes, bulldog mentality 같은 이야기 일년 내내 하는 스타일이라 재미가 없는데, 아무튼 올해는 curve와 changeup을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도록 연마하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밥 많이 먹고 웨이트 좀 빡씨게 해라. 사실 너만 보면 Corbin Burns 대신 뽑혔다 생각이 들어 정이 안간다. Burns는 top 100에 들었다고!



Matt Pearce: 한마디로 Maness without sinker, with changeup. Pearce 뒤는 Peoria편에 소개된 Mike O'Reily가 이었는데 임마는 Pearce with less command다. 결국 노예가 난놈이었던 것이다. 지난 겨울이었던가 지지난 겨울이었던가 Pearce가 "구속을 올리고 싶습니다" 떠들던게 다 이유가 있다. 어떻게든 이 바닥에서 살아남고 싶었던거지. 어째 이 유형들은 갈수록 퀄리티가 떨어진다.



Andrew Morales, Jacob Evans: Morales는 상위라운더긴 하지만 Flaherty 잡을때 '대놓고' 돈 아낄라고 뽑은 놈이다. 당시에도 쓸만한 command 하나가 유일한 장점이었다. 대학 시절 꽤 굴려져서 아니라 다를까 입단 이후 한두달씩 어디 부여잡고 뻗고 또 뻗더니 결국 올해 불펜으로 전향했다. BB/9이 왜 저모양인지 모르겠으나 그래도 성적 꽤 볼만하지 않나? 예전에 짧게 던지면 93-95mph 나온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slider와 함께 예의 command만 제자리로 돌아온다면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물론 2012년부터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라고 적은 열댓명 중 실제로 그렇게 된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Evans도 마찬가지다. 대학 시절 이미 선발전환 크게 실패한 애를 아니다! 우리가 하면 다르다! 대학! 너희같은 아마추어와 우리는 다르다! 대박친다! 봐라! 외치며 또 전향시켰으나 Coors도 아닌 RDS에서 미친듯이 홈런 두들겨 맞고 조용히 불펜으로 돌아왔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니가해서 안되는거 내가해서 되는 경우 거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AA 와서도 호무란 두들겨 맞기 시작했으니 깃털구위는 답이 없는거 같고, 드랩 당시에도 55~60 정도로 호평받던 curve에 좋은 command로 양념질 잘 하면 역시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좌투답게 fangraphs보니 cutter/slider도 쓸만한 것 같고. 물론 2012년부터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라고 적은 열댓명 중 실제로 그렇게 된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놈들도 대학 다닐땐 오만 이쁜이들이 윙크하며 쳐다봐주는 히어로였다. 오지게 큰 물 오니 이상한 덕후(...)들이나 알지 대다수는 쳐다도 안보는 인생일 뿐. 힘내라 쩌리 색히들아! 형은 다 안다!
죽자살자 빅리그 올라오면 한 달만 버텨도 내 일년 연봉보다 많이 번다!



기타: Herget은 아마도 Memphis편에서 다룰 것이다. 귀찮아서 생략할지도 모르지만. 마당쇠로 부려먹던 Baker는 방출, Ellis는 바로 위에 끄적인 Morales와 판박이, Landon Beck은 91-93mph fastball with average splitter, 즉 극히 평범. 마지막으로 Wick과 Bray는 우리 올 시즌 뭐시기를 배우고 저시기를 깨우쳤어요! 타령하지만 저런 성적이면 내년까지 버티기 힘들다 판단하고 패스했다. Wick은 이 시점에서 40인 로스터에 유지할 이유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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