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Jocketty Years(12)

Transactions of 2005-06 Offseason, 2006 Season

2006 Season: 83승 78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Padres 3-1 승, NLCS vs Mets 4-3 승, WS vs Tigers 4-1 승

(Baseball-Reference 2006 시즌 페이지)


2년 연속 100승 이상을 달성한 팀에 과연 전력보강이 많이 필요할까 싶지만... 이 오프시즌은 지난 오프시즌과 달리 여기저기 손볼 곳이 많았다. 타선에서는 2005 시즌이 끝난 후 Larry Walker가 은퇴했고, Reggie Sanders, Mark Grudzielanek, Abraham Nunez가 FA가 되었다. 로테이션에서는 Matt Morris가 Giants와 계약을 맺어 팀을 떠났고, 불펜에서는 Cal Eldred가 은퇴하고 Julian Tavarez, Al Reyes가 FA가 되었다. Jocketty는 늘 그렇듯이 바쁜 오프시즌을 보낼 수밖에 없었는데...



2005/12/02  FA Gary Bennett 계약 (1yr/800K)    Bad

백업 포수로 계약한 Bennett은 .605 OPS, 54 wRC+의 허접한 타격에 수비도 별로 좋지 않았다. 그나마 그 타격 성적도 8월 말에 1주일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잠깐 광분했던 덕에 그정도라도 찍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0.4 WAR, 이게 최선입니까...


2005/12/07  트레이드: Rockies에 Ray King(LHP)을 보내고 Aaron Miles(2B), Larry Bigbie(OF)를 받음    Average

Ray King은 산동네에 가서 5.34 FIP, -0.1 WAR의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Larry Bigbie는 28 PA에 나와서 Gary Bennett보다도 못한 .601 OPS를 기록, 0 WAR를 남기고 사라졌다. 그리고 우리의 Aaron Miles... Miles는 좀 이따 만나게 될 Spivey 대신 주전 2루수를 차지했고, Eckstein의 부상 때에는 유격수까지 때우면서 무려 471 PA를 기록하기에 이른다. Eckstein의 유격수 수비가 보기에 안쓰러웠다면 Miles의 유격수 수비는 보면서 도를 닦는 기분이었는데, 수비를 했다라기 보다는 때웠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본다. 어쨌거나... Miles는 07년 말에 FA가 될 때까지 허접한 공격, 허접한 수비, 넘치는 grit으로 0 WAR을 적립했다. 이렇게 해서, King은 -0.1 이고 Bigbie와 Miles는 0 이므로, 이 트레이드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리가 있나... -_-;;

(역투하는 Aaron Miles. 내야수보다 투수일 때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2005/12/25  FA Braden Looper 계약 (3yr/13.5M+1M 인센티브)    Average

이번에는 Tavarez를 대신할 오른손 셋업맨을 시장에서 구해왔는데, 바로 Looper였다. Jocketty는 Izzy가 부상당할 경우의 클로저 보험 용도까지도 감안해서 Looper를 영입했다고 했는데, Looper같이 불안한 클로저도 별로 없었기에 그런 말 자체가 참 불안하게 들렸던 기억이 난다.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가 없었던 Looper는 사실 셋업맨이나 클로저로 쓰기엔 부적절한 투수였고, 결국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Kinney/Wainwright에게 하이 레버리지 등판 기회를 빼앗기고 mop-up 담당으로 전락하고 만다. 시즌이 끝난 뒤 Cards는 그를 아예 선발로 전환시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 이후 2년간 4-5선발로 그럭저럭 이닝을 먹어 줌으로서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 Looper는 3년의 계약 기간 동안 3.8 WAR를 기록했는데, 당시 FA 시세 기준으로는 비교적 공정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5/12/19  FA Ricardo Rincon(LHP) 계약 (2yr/2.9M)    Terrible

Jocketty는 King을 대신할 새로운 좌완 셋업맨으로 Rincon을 영입했는데, Rincon은 WBC에 멕시코 팀으로 참가했다가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했고, 시즌 개막 후 고작 3.1이닝에서 10.80 ERA를 기록한 후 어깨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그 어깨 부상은 무려 "Torn Labrum AND Rotator Cuff"로 밝혀졌고, 게다가 팔꿈치 신경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되어, 그는 5월에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동시에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그리고 2007년에는 한 이닝도 던지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한 일은 없고 연봉만 받으면서 공짜로 수술도 받은, 참으로 깔끔한 먹튀라고 할 수 있겠다. 당시 WBC 참가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그건 투수 부상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Labrum이나 Rotator Cuff 같은 부위는 공 몇개 더 던진다고 갑자기 파열되지 않는다. 오랜 세월 데미지가 누적된 결과일 뿐이다. WBC에 참가하지 않았다면 아마 한두 달 더 던지고 6월쯤 시즌아웃 되지 않았을까...


2005/12/21  FA Sidney Ponson 계약 (1yr/1M+1.5M 인센티브)    Terrible

Ponson은 폭행 및 두 차례의 음주운전 등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켜 왔고, 결국 Orioles에 의해 "윤리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방출된 선수였다. 이런 녀석을 영입하는 것 자체가 맘에 안들었는데, 걸핏하면 5이닝도 못 던지는 꼴을 보니 더더욱 맘에 안 들었다. 결국 그는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피칭을 하다가 7월 초 Jeff Weaver 영입 후 방출되었다.


2006/01/05  FA Junior Spivey 계약 (1yr/1.2M)     Terrible

지난 2년간 Womack과 Grudzielanek이라는 뛰어난 가성비의 2루수로 쏠쏠한 재미를 봤던 Jocketty는 이번에는 Spivey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삼세번은 힘든 것인지 이번엔 폭망으로 끝났다. Spivey는 스프링캠프에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한 끝에 시즌 시작과 동시에 Memphis로 강등되었고, 다시는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날린 돈도 돈이거니와, Spivey의 삽질로 인해 결국 Miles가 주전 2루수가 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2006/01/10  FA Juan Encarnacion 계약 (3yr/15M)     Atrocious

Jocketty는 비어 있던 두 개의 코너 OF 자리 중 하나를 Juan Encarnacion으로 채웠는데, Larry Walker나 Reggie Sanders와 비교하면 큰 폭의 다운그레이드였다. Encarnacion은 2006년에 93 wRC+, 0.9 WAR로 실망스런 정규시즌을 보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Chris Duncan과 So Taguchi에 밀려 아예 벤치를 지키기도 했다. 그게 불만이었는지 그는 2006년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아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2007 시즌에는 필드에서 더욱 집중력 없는 모습을 보이며 -0.5 WAR로 부진하던 중에, 망할 Aaron Miles(또 너냐..)의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왼쪽 눈을 얻어맞고 실명 위기에 처하게 되었으며, 결국 그대로 은퇴하였다. 지금은 고국 도미니카에서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거나.. 계약 자체는 15M을 통째로 날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2006/02/17  FA Scott Spiezio 계약 (마이너)     Excellent

이 오프시즌에 Spivey나 Encarnacion 계약과 같은 허접한 무브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Jocketty는 Spiezio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였는데, Spiezio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결국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었고, 이후 코너 포지션과 2루 등을 누비며 TLR의 전천후 유틸리티맨으로 맹활약하였다. 312 PA에서 124 wRC+, 1.5 WAR을 기록.

(Spiezio는 저 턱수염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2006/02/21  FA Josh Hancock 계약 (마이너)    Good

Hancock은 2006 시즌에 불펜에서 가장 많은 77이닝에 등판하여 4.09 ERA, 0.2 WAR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해 주었다.


2006/07/05  트레이드: Angels에 Terry Evans(OF)를 보내고 Jeff Weaver(RHP), 현금을 받음    Excellent

솔직히 정규시즌에서의 Weaver는 5.18 ERA, 5.71 FIP로 Sidney Ponson과 비교해서 나을 것이 없었다. 여기서 끝났다면 이 딜은 Average 내지는 Bad의 평가를 받았겠지만, 어찌어찌해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였고, Weaver는 5차례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2.43의 ERA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된다. 그는 NLDS에서 David Wells를, NLCS에서 Tom Glavine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했고, WS 5차전에서는 무려 Justin Verlander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었다. 물론, 이 포스트시즌의 활약은 거의 뽀록이었고, Weaver는 이후 다시는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Jeff Weaver. 포스트시즌에서의 위엄은 동생 못지 않았다.)


2006/07/30  트레이드: Indians에 Hector Luna(UT)를 보내고 Ronnie Belliard(2B)를 받음    Good

2루에서 Belliard가 Miles를 대체한 것은 분명 업그레이드이지만, 이적 후의 Belliard가 워낙 타석에서 71 wRC+로 죽을 쒔기 때문에, 업그레이드의 폭은 생각처럼 크지는 않았다. 그냥 트레이드를 안하고 Hector Luna를 주전으로 기용했더라도 아마 별 차이는 없었겠지만(Luna가 Belliard보다 수비에서는 떨어지지만 타격에서는 오히려 한 수 위였다), TLR이 Miles와 Luna 중에서 Luna를 주전으로 썼을 리는 만무하므로, 결국 이 트레이드는 하는 것이 맞았다고 본다.


2006/07/31  트레이드: Braves에 Rich Scalamandre(RHP)를 보내고 Jorge Sosa(RHP)를 받음     Bad

Scalamandre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런데도 이 딜이 Bad인 것은 Sosa가 정말 어처구니없을 만큼 별로였기 때문이다. 그는 Cards 이적 후 30.2이닝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2006/08/18  FA Preston Wilson(OF) 계약 (최저연봉)     Good

Wilson은 Astros에서 방출된 후 1주일 만에 Cards와 계약했다. 믿거나 말거나, Wilson은 120 PA에서 8개의 홈런을 치며 0.5 WAR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총평.


이 시즌은 Jocketty가 슬럼프에 빠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지 않은 무브가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cketty 커리어에서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으니 사람 일은 참 알 수 없는 것이다. MV3이 있었다고 하나 Edmonds는 OPS .822로 근 몇년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Yadi는 아직 OPS가 6할을 밑도는 수비형 포수였다. 주전 2루수는 Miles였고 주전 우익수는 Encarnacion이었으며, 좌익수 자리에는 Taguchi와 Schumaker가 플래툰으로 기용되다가 후반기에는 Chris Duncan이 많이 나와서 사회인 야구에 가까운 외야 수비를 보여주었다. 로테이션도 만만치 않았는데, 에이스 Carp를 제외하면 WAR이 0을 넘는 선발투수는 1.7 WAR의 Jeff Suppan밖에 없었다. ERA 6점대의 Marquis와 7점대의 Mark Mulder가 경쟁이라도 벌이듯 허접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이 팀은 시즌 중에 8연패를 두 번, 7연패를 한 번 당했을 만큼, 못할 때에는 바닥이 어딘지 알 수 없을 만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다. 정말이지, 이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어쨌거나,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무렵에는 때맞춰 다들 부상에서 회복해 있었고, 선수들은 Edmonds를 중심으로 뭉쳐서 놀라운 집중력과 팀웍을 발휘하였다. Padres는 애초부터 그다지 강하지 않은 상대였지만, Mets와 Tigers는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였기에, 그렇게 많은 기대는 하지 않고 봤었다. Carp, Weaver, Suppan, Anthony Reyes로 구성된 로테이션으로 7전 4승제의 시리즈를 이기기는 정말 힘들어 보였던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왜들 그리 잘 던지는 것인지... Suppan은 NLCS에서 15이닝 1실점으로 시리즈 MVP가 되었으며, Reyes와 Weaver는 WS 1차전과 5차전에서 Justin Verlander를 꺾었다. 물론, 이들이 이렇게 잘 던졌을 때 뒷문을 걸어 잠근 Wainwright, Tyler Johnson, Josh Kinney 3인조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St. Louis Cardinals-2006 World Series Champions



어쨌거나, 남들이 뭐라고 하든 간에, 그게 실력이든 뽀록이든, 우승은 우승이다. 이렇게 WS 우승을 보게 되어 꽤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이때의 약간 찝찝했던 감정(이 우승은 아무래도 뽀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은 2011년의 우승으로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 ㅎㅎㅎㅎ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별로 좋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2010 시즌의 차례이다.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Redbirds Nest in Korea Fantasy League 참가신청


2009-2010 오프시즌에 Matt Holliday와 7년 120M의 계약을 체결하고, 로테이션에 Brad Penny를 보강한 Cardinals는 NL 중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고, 많은 기대와 함께 시즌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Adam Wainwright, Chris Carpenter, Brad Penny, Kyle Lohse, Jaime Garcia
Relievers - Ryan Franklin, Blake Hawksworth, Kyle McClellan, Jason Motte, Mitchell Boggs, Dennys Reyes, Trever Miller
Catchers - Yadier Molina, Jason LaRue
Infielders -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Brendan Ryan, David Freese, Felipe Lopez
Outfielders - Matt Holliday, Ryan Ludwick, Colby Rasmus, Allen Craig, Nick Stavinoha, Joe Mather

Opening Day Lineup (4/5, at CIN)
Skip Schumaker 2B
Brendan Ryan SS
Albert Pujols 1B
Matt Holliday LF
Colby Rasmus CF
Ryan Ludwick RF
Yadier Molina C
David Freese 3B
Chris Carpenter P

이 경기는 Reds 홈에서 열린 경기답게 타선이 4개의 홈런을 날리며 상대 투수들을 난타하여 9회초에 11-2로 낙승하는 분위기였으나, 9회말에 불펜이 4점을 내주면서 결국 11-6으로 끝났다.

시즌 중 무브
2010/04/01  Julio Lugo를 Orioles에 보내고 현금 or PTBN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이 트레이드는 엄밀히 말하면 오프시즌 무브에 해당한다. 시즌 개막 직전에 Lugo를 트레이드하여 25인 로스터를 확정한 것이다. 이후 누구를 받아왔다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결국 현금을 받고 끝낸 듯하다. 2010 시즌 내내 부상과 삽질로 내야진이 엉망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무브였는데, 당시 로스터 구성을 보더라도 백업 미들인필더가 Felipe Lopez 한 명 뿐이어서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차라리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Lugo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채로 시즌을 맞이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Lugo의 연봉은 Red Sox가 부담하고 있었으니 딱히 돈이 드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2010/04/27  FA Aaron Miles와 마이너 계약 (F)
이렇게 한 달도 못 가서 Miles와 계약할 것을 도대체 왜 Lugo를 트레이드했을까? Miles는 2009 시즌 전에 Cubs와 무려 2년 4.9M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2009-2010 오프시즌 도중 Athletics로 트레이드 되었고, 개막 전에 다시 또 Reds로 트레이드 된 다음 시즌 개막 직후 결국 방출되었다. 집에서 놀고 있던 Miles를 불러준 것은 John Mozeliak이었다.
Miles는 Springfield에서 2주 동안 "컨디션을 점검"한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잔여 시즌 동안 .281/.311/.317로 68 wRC+를 기록하며 팬들을 깊이 좌절시켰다. 정말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일까? Tyler Greene을 기용했다면 설마 68 wRC+보다도 못 쳤을까? 이런 무브는 F도 아니고 F- 감이다.

2010/06/05  FA Randy Winn과 계약 (F)
백업 외야수로 로스터에 포함된 유망주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Mozeliak은 이번엔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였는데, 그게 Yankees에서 방출된 36세의 Randy Winn이었다. Winn은 한때 좋은 선수였지만, 이제는 타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한물 간 베테랑일 뿐이었다. .250/.311/.382로 92 wRC+를 기록, Miles보다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수비에서 그 이상으로 까먹어서, 결국 -0.2 WAR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AAA에 Jon Jay라는 대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하다니, F를 받아도 싸다.

2010/06/14  FA Jeff Suppan과 계약 (D)
내야와 외야에 이어 이번에는 Penny와 Lohse가 DL에 가면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겨 버렸는데, Mozeliak은 이번에도 남들이 버린 퇴물선수를 주워 오는 것으로 땜질을 시도하였다. 이번엔 Brewers에서 방출된 Jeff Suppan을 영입한 것이다. Suppan은 4.91 FIP의 허접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라 주면서 13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한 15번의 등판에서 3.84의 그럴싸한 ERA를 기록하였다. 위의 두 F와는 달리, Suppan의 경우 Walters나 Hawksworth, Ottavino 등이 더 나은 성적을 올렸으리라고 기대되지는 않으므로, 이 무브는 D를 주었다.

2010/06/26  FA Renyel Pinto와 마이너 계약

2010/07/09  FA Mike MacDougal과 마이너 계약 (F)
남들이 버린 선수 주워와서 재활용하기 4탄. MacDougal은 Nationals AAA 팀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는데, 그를 데려와서 Memphis에 잠시 짱박아 두었다가 결국 콜업하였다. MacDougal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6.75 K/9, 5.79 BB/9의 아름다운 스탯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열심히 방화를 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F다.

2010/07/30  Ryan Ludwick을 Padres에 보내고 Jake Westbrook과 현금을 Indians로부터, Nick Greenwood를 Padres로부터 받는 삼각 트레이드 단행 (B)
Penny의 시즌아웃과 Lohse 및 Suppan의 삽질로 엉망이 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Mozeliak은 Ludwick을 Westbrook과 트레이드하는 과감한 무브를 단행하였다. 비록 Ludwick 대신 주전 RF가 된 Jon Jay가 이후 폭망해 버렸으나, Ludwick 역시 트레이드 후 Jay와 비슷한 수준으로 망해 버렸으므로, 이 둘은 마찬가지이다. 반면 Westbrook은 이적 후 두 달 사이에 1.3 WAR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10 시즌 중 발생한 Mozeliak의 무브 중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이다. 물론, 오프시즌의 재계약은 별개이다.

2010/08/02  FA Nate Robertson과 마이너 계약
이쯤 되면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아무나 영입해 보는 느낌이다. Robertson은 Marlins에서 방출되어 놀고 있던 중이었는데, 계약 조항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Opt-out 하는 조건을 달아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Memphis에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여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Robertson은 Opt-out을 선택하여 8월 말에 다시 FA가 되었다. 아무 임팩트가 없으니 평가는 생략.

2010/08/19  David Carpenter를 Astros에 보내고 Pedro Feliz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F)
이렇게 해서 시즌 중 마지막 무브를 또다시 F로 장식하게 되었다. Freese의 시즌아웃으로 공석이 된 3루에 Matt Carpenter를 콜업하는 대신, Pedro Feliz를 영입한 것이다. Feliz는 당시 이미 -1.5 WAR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트레이드 이후 40게임에서 .482 OPS(오타가 아니다. .482 OPS이다!), 29 wRC+를 기록하며 한달 남짓한 기간 사이에 간단히 -0.5 WAR을 추가, Cards에게 빅엿을 선사하였다. 거저 줘도 받지 말아야 할 선수를 유망주까지 내줘가며 받아 왔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이 시즌은 좋은 전력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부상과 삽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로스터에 많은 구멍이 생겼는데... 이에 대해 Mozeliak이 전력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퇴물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땜빵을 시도하다가 완전히 실패하여 결국 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단장으로서 Mozeliak의 커리어에서 가장 안좋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Posted by FreeRedbird
:
2007 시즌이 78승 84패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끝난 직후, Walt Jocketty가 해임되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1년 전인 2006년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는데 고작 1년 부진했다고 해임할 리는 없었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큰 이유는 Jeff Luhnow 및 그의 스탯 분석 조직과의 충돌이었다. 구단주는 프런트 오피스 분열의 책임을 물어 Jocketty를 해임하였는데, 사실상 Luhnow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렇게 해서 2007년 10월 3일에 Jocketty가 13년 만에 단장직에서 물러나고, Assistant GM이었던 Mozeliak이 임시 단장이 되었다. Chris Antonetti 등 여러 후보들을 인터뷰한 DeWitt은 결국 10월 말에 Mozeliak을 후임 단장으로 계약하기에 이른다.


괄호 안은 내 평점이다. 계약을 한 당시의 상황과 계약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너무 당연하거나(예: Kip Wells FA 방출), 마이너 계약으로 임팩트가 전혀 없는 경우는 평점을 주지 않았다.
WAR은 fWAR(Fangraphs WAR)이다.

무브는 주로 MLBTR의 transaction tracker를 참고했는데, 일부 빠진 것은 기억에 의존하여 검색으로 찾아서 보충하였다.

2007/10/05  Jason Isringhausen의 옵션 픽업, 1년/8M (C-)
임시 단장 Mozeliak의 첫 무브는 Izzy의 옵션을 픽업한 것이었는데, Jocketty 해임 이틀 뒤에 발표된 것이어서 이것이 온전히 Mo의 결정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어쨌거나, 단장은 Mozeliak이었으므로, 그의 무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옵션에는 1.25M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기도 했고, 그당시 팜 시스템에 별다른 대안도 없었으므로, Mo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 시즌 Izzy는 블론세이브를 남발하다가 스스로 클로저 자리를 떠났고, 결국 완전히 망한 계약이 되었다. C-의 점수가 다소 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7 시즌의 불펜은 Mike Maroth, Brian Falkenborg, Andy Cavazos 등이 활약하던 시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07/10/10  Russ Springer와 재계약, 1년/3.5M (B-)
Mo는 계속해서 불펜을 안정시키는 작업을 이어 가는데, Springer와 1년 3.5M에 재계약하였다. Springer는 2008년 시즌에 2.32 ERA, 3.51 FIP, 0.5 WAR로 좋은 활약을 하였다. $/WAR로는 다소 비싼 감이 있으나, 베테랑 릴리버와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오버페이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계약이 싫다면, 팜 시스템에서 계속해서 불펜요원을 키워 내는 수밖에 없다.

2007/10/15  Joel Pineiro와 재계약, 2년/13M  (A)
07년 시즌 중반 Red Sox로부터 이적한 Pineiro는 FA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재계약으로 2년 더 Cards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08년엔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2009년에는 무려 4.7 WAR을 기록하며 Carpenter, Wainwright와 함께 로테이션의 축으로 맹활약하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로테이션의 상황이나 이후의 활약을 고려할 때, 훌륭한 계약이었다.

2007/11/14  FA Rico Washington와 마이너 계약
2007/11/26  FA John Wasdin과 마이너 계약
2007/11/27  FA Mark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07/11/29  FA Dewon Brazelton과 마이너 계약
모두 depth 무브로 별로 할 말이 없다.

2007/11/30  FA Cesar Izturis와 계약, 1년/2.85M  (C+)
Mozeliak은 FA가 된 Eckstein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신 Cesar Izturis와 계약을 체결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 Izturis는 2008년 타석에서 74 wRC+의 형편없는 성적을 올렸으나,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하여 1.2 WAR을 기록하였다. 이 기록은 2008년 300PA 이상 기록한 MLB 유격수 중 2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연봉이 싼 것이 위안이랄까.

2007/12/06  Rule 5 Draft에서 Brian Barton 지명, from CLE  (A)
Barton은 08년 시즌에 벤치워머로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저렴하게 벤치를 보강하여 Rule 5 Draft를 아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07/12/14  Padres에 Jim Edmonds를 내주고 David Freese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단행  (A)
Mozeliak은 쇠퇴기에 접어든 Edmonds를 내주고 3루 유망주 Freese를 데려오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Edmonds 빠로서 당시 아주 심기가 불편한 트레이드였으나, 이번 월드시리즈를 본 뒤에는 이 트레이드를 무조건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지나고 나서 냉정히 생각해 보면, 당시 Edmonds는 everyday starter가 되기를 원했으나 구단은 그를 매일 CF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결국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던 것 같다.
A+가 아니고 A인 이유는... 그래도 Edmonds를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ㅎㅎ 내 favorite player를 트레이드했으니 그레이드 하나 정도 내려도 되지 않을까...

2007/12/19  FA Jason LaRue와 계약, 1년/0.85M  (C)
2007년 시즌 백업 포수는 Gary Bennett과 Kelly Stinnett이었다. 얘네 둘보다는 업그레이드였고, 백업포수의 시장 가격으로 백업포수를 계약한 평범한 계약이긴 하나, 08년에 LaRue가 거의 아무 기여를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최저연봉으로 Mark Johnson을 그 자리에 썼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

2007/12/29  FA Cliff Politte와 마이너 계약

2008/01/13  FA Matt Clement와 계약, 1년/1.5M  (C)
이 로또성 딜은 결국 실패하기는 했지만, 해 볼 만한 도박이었다고 생각한다.

2008/01/14  FA Aaron Miles와 계약, 1yr/1.4M  (C)
Miles는 논텐더로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팀에 돌아왔다. 당시 욕을 많이 먹었던 계약이었으나, 2008년 Miles는 .317/.355/.398의 괜찮은 성적으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사고(!)를 치게 된다. 이 딜은 Izzy 옵션 픽업이나 Clement 딜과는 정 반대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삽질성 계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iles가 의외로 좋은 활약을 해서 Mozeliak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다.

2008/01/07  FA Ron Flores와 마이너 계약

2008/01/14  Blue Jays에 Scott Rolen을 내주고 Troy Glaus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단행  (B)
06년 이후 TLR과 계속해서 사이가 나빠진 Rolen은 결국 서로 말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고, Mozeliak은 그를 트레이드하여 갈등의 소지를 제거하였다. 08년 시즌에 Glaus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한 반면 Rolen이 Toronto에서 삽질하면서 이 트레이드는 대성공인 듯 하였으나, 09년에 Glaus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Rolen이 리바운드하면서 결국 비긴 셈이 되었다. 어쨌든, 클럽하우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팀 전력도 유지하였으므로,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였던 것 같다. 나쁜 것은 자꾸 이렇게 선수들과 싸워서 선수들을 몰아냈던 TLR이다.

2008/01/16  FA Josh Phelps와 마이너 계약
이 계약은 푸잉여의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다행히 별 일 없이 2008년 시즌이 지나갔다.

2008/01/20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 4년/15.5M + 7M 옵션 (A+)
Mozeliak은 당시 연봉조정 1년차이던 Molina와 4년 15.5M + 7M 옵션의 장기계약을 맺었는데, 이 딜은 결과적으로 대박이었다. Molina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전 포수로 뛰며 도합 12.7 WAR을 기록, 연평균 3.2 WAR의 준수한 활약을 꾸준히 해 주며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였다. 옵션이 실행되어 결국 5년에 22.5M짜리 계약이 되었는데, 첫 3년이 연봉조정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팀이 크게 이득을 본 딜이었다.

2008/02/19  FA Ron Villone과 마이너 계약

2008/03/13  FA Kyle Lohse와 계약, 1년/4.25M  (A+)
Mozeliak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이후에도 Boras의 판단 미스로 인해 집에서 놀고 있던 Kyle Lohse를 1년 4.25M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계약하였다. 당시에도 시세 대비 저렴한 계약이었을 뿐 아니라, 이후 Carpenter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고 Wainwright마저 부상 때문에 시즌의 1/3 정도를 DL에서 보내면서, Lohse가 사실상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다. 3.1 WAR의 기록은 08년 Cards 투수진 중에서 최고의 성적이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하고 2008년 말에 연장계약만 안했더라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2008/03/20  Adam Wainwright과 연장 계약, 4년/15M + 9M, 12M 옵션  (A)
Wainwright은 당시 아직 연봉조정 자격도 없는 3년차 메이저리거였는데, Mozeliak이 서둘러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연봉조정의 기회 자체를 없애 버렸고, 거기에 2년 21M의 옵션까지 붙여 두었다. 08 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Wainwright은 2009년, 2010년에 평균 5.9 WAR을 기록하며 NL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비록 2011년을 날리기는 했으나, 이미 앞의 3년만 가지고도 본전을 몇 번 뽑고도 남을 정도이다. A+가 아니라 A를 준 이유는 건강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2년 21M의 옵션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에 리그 평균 정도만 해 주어도, 이 계약은 A+ 감이다.


2007 시즌 후 재계약하지 않고 방출한 FA들
Troy Percival
Kip Wells
Gary Bennett
David Eckstein
Russell Branyan
Preston Wilson
Miguel Cairo
Kelly Stinnett

이들 중 아무도 잡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는데, 특히 Percival을 내보내면서 연봉조정을 신청하여 서플 픽을 받은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서플 픽으로 2008년 드랩에서 건진 선수가 바로 Lance Lynn 이었던 것이다.


총평: Mozeliak은 단장으로서의 첫 오프시즌을 매우 바쁘게 보냈는데, 지금 와서 이렇게 돌아보니 대체로 일을 잘 했던 것 같다. 두 건의 장기계약이 대박이었고, Pineiro, Lohse 계약이나 Freese 트레이드 등도 좋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정도면 준수한 오프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사실은 여기에 박스 스코어를 일일이 링크해 두었는데, 글을 포스팅하기 직전에 그냥 지웠다.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시즌성적 74승 69패, NL Central 2위(7게임차)/NL Wildcard 2위(7.5게임차)

이제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2.3%이다. 지난 10경기 동안 Reds가 3승 7패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Cardinals는 4승 6패로 동반 부진을 하는 의리를 보여 주었다.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날린 셈이 되었고, 이제는 정말로 가망이 없어 보인다.

경기를 정말 잘하는데 운이 참 안 따라준다... 라고 느껴야 뭔가 희망이 있는 것인데, 지금 이 팀은 솔직히 말해 정말 실력이 없다. 이런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면 리그의 수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늘 Cubs에게 또 무기력하게 7-2로 졌는데... 오늘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자. 이름 옆의 숫자는 올 시즌 누적 성적이다.

1. Skip Schumaker  .686 OPS, .306 wOBA
2. Felipe Lopez .659 OPS, .299 wOBA
3. Colby Rasmus  .856 OPS, .362 wOBA
4. Matt Holliday  .915 OPS, .393 wOBA
5. Jon Jay  .817 OPS, .354 wOBA
6. Yadier Molina   .658 OPS, .293 wOBA
7. Pedro Feliz  .487 OPS, .218 wOBA  (Cardinals 소속으로 뛴 기록만 계산)
8. Adam Wainwright(선발투수)  .465 OPS, .217 wOBA
9. Brendan Ryan  .587 OPS, .262 wOBA

오늘 Pujols가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했고, 그 결과 이런 라인업이 구성되었다. 대충봐도 경쟁력이 없는 타선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 Rasmus와 Holliday, Jay를 빼고는 OPS가 .700도 안되는 데다, Feliz는 Wainwright를 wOBA에서 0.001차로 아주 간신히 앞서고 있을만큼 참담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미 Astros 소속일 때에도 .554 OPS, .241 wOBA로 메이저리그 최악의 레귤러 였는데, Cardinals에 와서는 이전 기록을 더욱 능가하여 허접타격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도대체 이런 넘을 트레이드까지 해서 데리고 오는 Mo 단장은 뭐고, 이런 넘을 심심하면 5번에 기용하는 La Russa 감독은 뭐냐??

Pujols가 라인업에 복귀하면 좋은 타자가 네 명이니 그정도면 괜찮지 않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Jon Jay의 시즌 기록은 순전히 메이저리그 콜업 초기의 뽀록 크레이지 모드에 힘입어서 괜찮아 보이는 것으로, 최근 30일간의 기록은 26 게임 104 PA에서 .575 OPS, .266 wOBA로 대략 Brendan Ryan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건 좀 지나친 삽질이긴 하지만... 그래도 내 이럴 줄 알았다. Jay는 마이너리그 내내 한 번도 그렇게 잘 친 적이 없었고, 기껏해야 외야 백업 정도의 포텐셜로 생각되던 플레이어였단 말이다. Jon Jay에 대해 그렇게 칭찬을 늘어놓던 La Russa 감독은 어디 변명 좀 해 보시지? 응? 그렇게 타격을 잘 해서 OPS가 .600도 안 나오냐?

요약하자면, 요즘의 Cardinals는 그날그날의 게임에 엘리트 타자 2명(Pujols, Holliday)과 꽤 좋은 타자 1명(Rasmus), 그리고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쓰레기 타자 2명(Skip/Lopez, Molina), replacement level보다도 더 아래인 수퍼 울트라 쓰레기 2명(Jay, Ryan), 투수 2명(선발투수, Feliz) 으로 선발 라인업을 짜서 내보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물론, Molina와 Ryan은 뛰어난 수비력으로 허접한 타격을 어느 정도 makeup 해 주고 있긴 하다.)

거기다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훌륭하냐 하면 물론 그럴 리가 없다.

Randy Winn  .739 OPS, .331 wOBA
Aaron Miles  .661 OPS, .288 wOBA
Nick Stavinoha  .607 OPS, .272 wOBA

이들은 벤치를 남용하는 La Russa 감독의 스타일로 인해 거의 준 주전 수준으로 기용되고 있는데... Winn은 그나마 리그 평균 수준의 준수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Aaron Miles는 .330의 높은 BABIP와 그에 힘입은 3할 타율에도 불구하고 출루능력과 장타능력이 전무하여 결국 replacement level 아래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넘은 그야말로 답이 전혀 없다. 이래가지고는 AAA에서도 잘 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정도인데, Mo 단장은 Miles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계속 붙여 두고, La Russa 감독은 그를 1번이나 2번으로 주로 기용한다...!!! Stavinoha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주니 더 할 이야기도 없다. 우리의 명장 La Russa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이면 Stavinoha를 5번에 기용하곤 한다. 아아... (혹시라도 Stavinoha가 플래툰으로는 쓸만하지 않느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사족을 달아 보면... Stavinoha의 올 시즌 OPS는 좌완 상대로 .605, 우완 상대로 .609 이다.)

이렇게 보면, 이런 타선을 내보내면서 어쩌다가 한 번씩 이기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 Pirates나 Nationals를 상대로 삽질을 한 것도 이제는 이해가 되기 시작한다.

이런 플레이어들을 가지고는 어차피 플레이오프에 나갈 가망도 없는 데다가, 선구안과 장타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그저 스트라이크 비슷한 공이 오면 무조건 휘두르기만 하는 쓰레기 타자들을 유난히 중용하는 La Russa 감독이 그나마 낮은 확률을 더욱 낮추어 왔다고 본다. 차라리 jdzinn님의 댓글처럼 남은 경기를 전패하고 내년 드래프트 상위 픽을 받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내년 드래프트가 그렇게 알짜 유망주가 많다고 하던데...

생각해보면 물론 운이 없었던 측면도 있다. Skip Schumaker는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이래 계속해서 리그 평균 수준의 쓸만한 타격을 보여 왔으므로, 올해 이렇게 갑자기 확 망가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매년 타격 능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던 Molina가 올해 퇴보한 것도 예상 밖이거니와, Rasmus와 더불어 "꽤 괜찮은 타자"라고 할 수 있었던, 한때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David Freese가 어이없는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것도 불운이었다. 로테이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면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Ludwick을 트레이드하게 된 것도 뭐 어찌보면 불운이었다. (반은 불운이고 반은 아니다. Penny야 원래 로또성 계약이었지만 Lohse는 Mo 단장의 완벽한 실패작이니까...)

하지만, 이러한 불운에 대처하기 위해 구단프런트와 La Russa 감독은 Miles나 Feliz, Stavinoha 같은 초 허접 플레이어들을 가지고 땜빵을 시도했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사태의 시작은 불운이었지만, 이러한 결과에 이르게 된 것은 잘못된 선수 수급 및 기용이 낳은 인재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Today's Music : Beck - Loser (Live 2003)



Mo 단장과 La Russa 감독은 이런 곡을 오늘의 음악이랍시고 선곡하는 팬의 마음을 좀 헤아리길 바란다! 제길..
Posted by FreeRedbird
: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Posted by FreeRedbird
:
5/11(미국시간)
Cardinals 3, Astros 6
Box
Brad Penny 7 IP, 7 H, 4 R(0 ER), 3 K
Ryan Ludwick 3-for-4, 1 BB, 1 K, 1 RBI
Albert Pujols 2-for-4
Brendan Ryan 0-for-2, 2 fielding error

게임을 지기도 했지만, 형편없는 경기였다. 타선은 11안타를 치며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고도 병살타와 홈에서의 태그아웃(Oquendo는 무슨 생각으로 Skip을 홈에 보낸 것일까?) 등으로 3점을 내는데 그쳤고, 수비에서는 Brendan Ryan이 1루에 악송구를 하여 상대 타선이 7회에 4득점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그나마 4-3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에 Motte가 Berkman과 Pence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여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5/12
Cardinals 6, Astros 9
Box
Kyle Lohse 5 IP, 10 H, 9 R(4 ER), 4 BB, 2 K, 1 HR
Ryan Ludwick 3-for-5(2B)
Albert Pujols 2-for-4(2 2B), 1 BB, 2 RBI
Brendan Ryan 0-for-3, 2 fielding error

Lohse는 아주 충실하게 이 팀 투수진 최대의 블랙홀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Brendan Ryan의 에러가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구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9실점 중 자책점이 4점 밖에 안되는 것은 너무 관대한 기록으로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책점은 정말 넌센스다... 수비 에러가 실점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면 비자책이 된다면... 호수비로 실점을 면한 것은 거꾸로 투수에게 페널티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타선은 전날보다 조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투수가 9점을 내주면 이기기 힘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5/13
Cardinals 1, Astros 4 (시즌성적 20승 15패, NL Central 0.5게임차 1위)
Box
Chris Carpenter 8 IP, 6 H, 4 R(4 ER), 3 BB, 5 K, 1 HR
Matt Holliday 2-for-3(2B), 1 BB, 1 RBI

Bud Norris는 6점대의 형편없는 ERA를 가지고 있지만, 분명 재능이 있는 기대주이다. 문제는 이상하게 Cardinals만 만나면 그의 포텐셜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에이스 급의 피칭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 8이닝을 8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지금까지 Cards를 상대로 4번 등판하여 0.35 ERA를 기록하였고, 4번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은 이틀동안 에러 4개를 기록한 Brendan Ryan 대신 Tyler Greene이 유격수로 출장하였는데, 에러는 없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실망스럽고 한심한 3연전이 끝났다. 이것을 생각해 보자... Astros는 이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10승 21패로 승률이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었고, Astros 타선은 31게임에서 85점을 득점하여 경기당 고작 2.74점을 득점하고 있었다. 이런 Astros에게, Cardinals는 3게임 동안 19점을 내주며 전패하였다. 게임 내용도 투수진의 삽질, 수비 에러, 엉터리 베이스러닝, 비효율적인 타격 등 무기력과 허접의 극치였다. 홈에서 이게 무슨 쪽팔리는 짓인지...

뭐... 누구나 이런 때가 있는 법이긴 하다. 다음 Reds 시리즈에서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제발 좀!!


이 런 저런 소식.

- Aaron Miles가 AA Springfield에 합류하였다. Brendan Ryan이 심각하게 삽질을 하고 있지만, Aaron Miles는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유격수로 기용해서는 안되는 플레이어이다. Miles보다 더 답답한 유격수를 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적어도 AAA에 있는 모든 미들 인필더를 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해 보기 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꼭 누군가 올려야 한다면 볼넷이라도 잘 고르는 Gotay가 낫지 않은가?)

- Jason Buursma가 AA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우완 사이드암 불펜요원으로 2008년 25라운드에 드래프트되었다.

- Brett Zawacki가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A Adv. Palm Beach로 승격되었다. 무릎 부상으로 작년을 거의 날리다시피 한 Zawacki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꽤 높은 포텐셜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Future Redbirds에서는 Kyle Lohse 대신 AAA의 누군가를 기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딱히 좋은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Walters나 Ottavino 등을 메이저에 올린다고 과연 Lohse보다 잘 던질지...?? 차라리 두산에서 뛰고 있는 Kelvin Jimenez를 다시 데려다가 선발로 기용해 보면 어떨려나? -_-;;;;

Today's Music : Chris Brown - With You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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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4/26(미국시간)
Cardinals 4, Braves 3
Box
이 게임에 대해서는 지난 번 단신에서 언급했으므로 넘어가고...

4/27
Cardinals 5, Braves 4
Box
Chris Carpenter 6 IP, 3 H, 2 R(2 ER), 3 BB, 4 K
Ryan Ludwick 2-for-4(2B, HR), 2 RBI
Yadier Molina 1-for-4, 2 RBI

1차전에 이어 이날도 Yadier Molina가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6회 2-2 동점, 만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날린 것이다. Cardinals는 Freese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벌었는데, 이후 Hawksworth의 수비 실수로 2점을 헌납하여 Braves가 턱밑까지 추격해 왔지만, 결국 Motte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Carpenter는 이날까지 31 K, 10 BB로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팔꿈치와 어깨가 잘 버텨 주어야 하는데... Rasmus는 이날도 볼넷 2개 추가.

4/28

Cardinals 6, Braves 0
Box
Jaime Garcia 7 IP, 4 H, 0 R, 1 BB, 5 K
Skip Schumaker 2-for-3, 2 BB
Albert Pujols 2-for-4(2B), 1 RBI, 1 BB
Colby Rasums 2-for-3(2B), 1 RBI, 1 BB, 1 K
David Freese 2-for-3, 2 RBI, 1 BB

Jaime Garcia의 호투와 6안타로 6점을 뽑아낸 효율적인 타자들의 활약(물론 상대 에러가 포함되어 있지만...)으로 완승. Garcia는 정말로 잘 던지고 있다.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었지만, 이정도로 잘 할 줄은 몰랐다. 시즌 후반까지 1점대의 ERA를 유지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지만, 신인왕을 노려 볼 만한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 최근에 Tommy John 수술을 받아 아직 팔꿈치 상태가 괜찮으니 그럭저럭 2-3년은 별 탈 없이 잘 버텨 주지 않을까?

4/29
Cardinals 10, Braves 4
Box
시즌 성적 15승 7패 (NL Central 1위, 2위와 4게임차)
Adam Wainwright 6 IP, 6 H, 3 R(3 ER), 2 BB, 4 K
David Freese 3-for-3(2B, HR), 6 RBI, 1 BB
Colby Rasmus 2-for-2, 2 BB

Freese가 6타점을 쓸어담으며 메이저 데뷔이래 최고의 활약을 했다. Freese가 오늘같이 자주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그저 리그 평균정도의 공격력과 지금보다는 좀 더 안정된 수비를 해 주었으면 하는데... Colby Rasmus는 2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했으며, Freese 덕분에 나갈 때마다 득점을 했다. Matt Holliday와 Rasmus의 타순을 바꿔 보면 어떨까? Holliday의 자존심이 상해서 안되나? 요즘 같으면 Rasmus가 4번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이런 저런 소식.

- Cardinals가 Aaron Mile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두둥!!  Miles는 Cubs, Athletics, Reds 세 팀을 전전한 끝에 결국 Cardinals에 돌아왔는데, 현재는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몸을 만드는(?) 중이다. 많은 이들이 Miles가 Memphis의 주전이 되고 Descalos가 벤치에 앉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데, Cards의 프런트와 AAA의 코치들이 그정도로 개념이 없지는 않기를 바란다. Tyler Greene의 메이저 승격으로 AAA에 미들 인필더 자리가 하나 비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Miles를 플레이시킬 바에야 차라리 Gotay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낫다고 본다.

- Jason LaRue가 DL에서 복귀하여 Bryan Anderson이 AAA로 내려갔다.

- Francisco Samuel이 마이너리그 DL에서 복귀하였으나 작년보다 한 레벨 낮은 A Adv. Palm Beach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오늘 처음 등판하여 3 K, 1 BB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Mulligan과 함께 조만간 AA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된다.

Today's Music : Kelly Clarkson - Since U Been Gone (Live)



Kelly Clarkson의 내한공연을 기념해서 올려본다. 비록 가지는 않지만... 공연에서 이렇게 놀 수 있다면 정말 갈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목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아 보이는데 열정과 에너지로 그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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