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9/21 Cardinals 2, Reds 1

9/22 Cardinals 3, Reds 1

9/23 Cardinals 10, Reds 2


1, 2차전은 정말 변태 늪야구의 정수였다. 어쩌다 잡은 찬스에서도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타자들의 모습을 보며 머리를 쥐어뜯다가, 이제 참을성이 한계에 도달해서 모니터를 뽀개고 싶어질 즈음 되면, 그제서야 슬슬 역전을 하고 그대로 리드를 지켜 이기는 것이었다. 아, 2차전에서 Cishek에게 마무리를 맡긴 MM의 패기는 칭찬해 주자. 어쨌거나 그런 경기를 두 경기 보고 나서 3차전의 대승을 지켜보는 카타르시스란... 이런 걸 즐기고 있다면 당신도 이미 이 변태적인 늪야구에 중독된 것이다.


이 스윕 덕분에, 해적떼와의 승차를 4게임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해적떼는 강정호의 시즌아웃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5연승을 질주하는 중이다. 진짜 징글징글하게 따라온다. 하지만 입장을 바꿔 해적떼가 우리를 보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우리는 이미 해적떼와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은 건 지구 우승이냐 와일드카드냐인데...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92.6%,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확률은 7.4%이다.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6.2%,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9.6%으로 나온다.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로 보면 Blue Jays(22% 헐...), Dodgers(17.2%), Mets(9.8%)에 이어 전체 4위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상대전적 11승4패)


팀 성적

Cardinals 96승 56패 .632 (NL Central 1위, 2위와 4게임차)  Run Diff. +124

Brewers 64승 88패 .421 (NL Central 4위)  Run Diff. -75


이번 시리즈는 맥주집과의 홈 4연전이다. 바로 직전에도 이넘아들과의 원정 3연전 쓰레드를 작성했는데... 열흘만에 또 쓰게 되었다. 그때 스윕한 게 참 컸던 것 같다. 다음 시리즈는 해적떼와의 3연전이니, 이 4게임에서 3승 1패 이상을 거둬서 해적떼와 승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vs Taylor Jungmann      9/24 19:15 EDT (9/25 8: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Ariel Pena              9/25 20:15 EDT (9/26 9:15 KST)

Game 3: Jaime Garcia vs Tyler Wagner             9/26 19:15 EDT (9/27 8:15 KST)

Game 4: John Lackey vs Tyler Cravy                9/27 14:15 EDT (9/28 3:15 KST)


지난 시리즈에서는 Jungmann을 피해서 다행이라고 적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엔 Jungmann이 1차전에 나온다. 이친구는 마이너 커리어 내내 볼질로 고생했는데, 신기하게도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제구가 잡힌, 정말 특이한 케이스이다. 3.31 ERA, 3.55 FIP로 현재 명실상부한 Brewers의 에이스이다. 92마일의 패스트볼과 커브 투피치 위주로 경기를 풀어 나가며, 간간이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곤 한다. 이 경기를 꼭 잡아야 이 시리즈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점수는 많이 못 낼 테니 Wacha의 활약이 중요하다.


2차전에서는 Ariel Pena를 또 만난다. 지난번엔 5이닝 동안 1득점에 그치며 공략에 실패했는데, 이 간디널스 타선이라면 왠지 또 당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녀석은 전에도 말했지만 결국 땜빵선발 수준의 투수이다. 빅리그 선발감이 아니다..


3, 4전의 Tyler Wagner와 Tyler Cravy는 모두 Brewers가 내년 시즌을 보고 기용중인 유망주들이다. 아직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선수들이다. 제발 이런 녀석들한테 말리지는 말자... 아아... 부탁이다. ㅜㅜ


1차전만 잡으면 충분히 3승 1패 혹은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여기서 최대한 승수를 쌓고 해적떼와의 결전에 임하길 바란다.



Brewers Lineup 예상


1. Scooter Gennett, 2b      259/291/385, 75 wRC+

2. Logan Schafer, cf        216/294/289, 59 wRC+

3. Adam Lind, 1b            288/371/482, 127 wRC+, 20 HR

4. Khris Davis, lf             244/321/490, 116 wRC+, 25 HR

5. Domingo Santana, rf     277/381/521, 142 wRC+, 6 HR (113 PA)

6. Jean Segura, ss          263/286/336, 64 wRC+, 25 SB

7. Hernan Perez, 3b        272/282/376, 71 wRC+

8. Martin Maldonado, c     199/279/289, 50 wRC+

9. Pitcher


Braun마저 허리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어, Brewers의 타선은 더욱 허접해졌다. 3-4-5번의 중심타선을 제외하면 나머지 라인업은 AAA 수준에 가깝다. 물론, 늘 하는 말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번 시리즈에서 Maldonado에게 쓰리런을 허용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아놔...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9/10 Reds 11, Cardinals 0

9/11 Reds 4, Cardinals 2

9/12 Reds 5, Cardinals 1

9/13 Cardinals 9, Reds 2


1승 3패의 루징시리즈. 최근 10경기 3승 7패. 9월 4승 8패. 어떻게 봐도 현재 팀 상태는 좋지 않다. 실제 경기를 봐도 참 한심해서, 시리즈마다 한 경기씩은 이겨서 스윕은 면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다. 뭐. 제대로 보강하지 않고 그냥 "잘나가는 팀 냅두지 뭐"라는 식으로 방관한 것에 대한, 자업자득이다. 똑같은 이야기 계속 하는 건 지겨우니 길게 쓰지는 않겠다. 진심 지겹다...


그런데, 다른 지구 상황을 보면 이웃사촌 Royals(9월 4승 9패)와 AL 서부지구의 Astros(9월 4승 8패)도 우리만큼이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할 일을 제대로 안한 Mo 일당을 쉴드쳐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심지어 열심히 보강을 해도 이렇게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시즌은 길고, 슬럼프는 찾아오게 마련이다.


어쨌든 예전에 벌어놓은 게 많아서 다행히 아직도 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리드가 사라지기 전에, 정신들 차리고 분위기를 잘 추스려서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해 주길 바란다. 이제와서 타선이 갑자기 점수를 마구 내줄 리는 만무하니(라인업을 아무리 봐도 답이 없음 ㅋ), 그냥 투수들이 예전처럼 잘 막아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 해오던 거니까 쫌만 더 해주면 안되겠니?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100%(중부지구 우승 73.9% + 와일드카드 26.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6.7%,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7.9%이다. 최근의 부진으로 인해 중부지구 우승 확률이 이전보다 많이 내려갔다. 한때 90%대 중반을 찍고 있었는데...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상대전적 8승4패)


팀 성적

Cardinals 89승 54패 .622 (NL Central 1위, 2위와 2.5게임차)  Run Diff. +112

Brewers 62승 81패 .434 (NL Central 4위)  Run Diff. -64


이번 시리즈는 맥주집 원정 3연전이다. 9월 초에는 해적떼를 스윕하며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으나, 직전 해적떼와의 재대결에서는 1승 3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 전 Marlins와의 시리즈 역시 1승 2패로 루징... 최근 잔뜩 지고 있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한 분위기이다. 그러니 이 시리즈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 다음은 Cubs 원정이니 여기서 분위기를 돌리지 못하면 정말 답이 없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Ariel Pena              9/15 20:10 EDT (9/16 9:10 KST)

Game 2: Jaime Garcia at Wily Peralta              9/16 20:10 EDT (9/17 9:10 KST)

Game 3: John Lackey at Jimmy Nelson             9/17 20:10 EDT (9/18 9:10 KST)


상대 선발은 비교적 무난한 편인데, 시즌 중반 이후 갑자기 Brewers의 에이스로 떠오른 Taylor Jungmann을 피하게 되었다.


1차전에 나올 Ariel Pena는 그냥 마땅한 선발감이 없어서 쓰는 땜빵선발에 가깝다. 메이저 경력은 8이닝에 불과한데, 6 K : 5 BB에서 보시다시피 제구에 문제가 있다. 실제로 마이너리그 커리어 내내 볼질로 고생해온 투수로, 불펜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팀 타자들이 이런 거 잘 못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타석에서 좀 진득하게 물고 늘어지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2차전의 상대 선발은 Wily Peralta이다. 94-95마일의 패스트볼에도 불구하고 삼진 비율은 5.04 K/9에 불과하며, 삼진보다는 제구와 땅볼 유도로 먹고 사는 Henderson Alvarez 류의 투수이다. 올해 우리와는 두 번 만났는데, 각각 6이닝 2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이번에도 공략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Garcia의 컨디션에 경기 결과가 좌우될 듯.


3차전은 열페갑과 Nelson의 매치업이다. 시즌 내내 Brewers 로테이션을 지키며 버팀목 역할을 한 Nelson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각각 5이닝 4실점,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우리와는 올해 두 번 만났는데, 5이닝 6실점,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이다. 빠따들아 일 좀 하자...


목표는 스윕... 이지만 요즘 분위기를 감안하면 2승 1패에 만족해야 할 듯. 이 시리즈마저 내주면 진짜 다음 시리즈에선 순위가 바뀔 것이다.



Brewers Lineup 예상


1. Scooter Gennett, 2b      267/298/399, 81 wRC+

2. Elian Herrera, 3b          244/292/403, 83 wRC+

3. Ryan Braun, rf            290/358/509, 132 wRC+, 25 HR, 23 SB

4. Adam Lind, 1b            287/372/482, 127 wRC+, 19 HR

5. Khris Davis, lf             232/315/474, 110 wRC+, 20 HR

6. Domingo Santana, cf     277/395/569, 156 wRC+, 5 HR (81 PA)

7. Jean Segura, ss          272/297/341, 69 wRC+, 24 SB

8. Martin Maldonado, c     192/265/266, 39 wRC+

9. Pitcher


트레이드로 Gomez, Parra, Ramirez가 모두 이적한 Brewers의 타선은 분명 예전만 못하다. 여기에 Lucroy까지 뇌진탕 증세를 보여 출장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Davis와 Santana의 뜬금포를 주의해야 할 것이다. Santana는 삼진에 매우 취약한 타자여서, 풀타임 출장시 2할 5푼도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파워는 진퉁이다. 아마도 결국 Khris Davis ver 2.0이 될 것 같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Nationals Series Recap

8/31 Cardinals 8, Nationals 5

9/1 Cardinals 8, Nationals 5

9/2 Nationals 4, Cardinals 3


Nats와의 3연전은 Moss와 Heyward의 하드캐리 속에 앞의 두 경기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2승 1패로 끝났다. 마지막 경기도 좀 더 타이트하게 운영했으면 뒤집어 볼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MM은 그냥 무난하게 위닝시리즈 확정+땜빵선발+이동일 경기를 하고 졌다. 해적떼의 최근 부진으로 승차가 벌어지면서 여유가 좀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로스터 확장으로 선수도 보강되고 휴식일도 있었는데 좀 더 독하게 달려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벌 수 있을 때 더 벌어 둬야 하는 것 아닌가?


최근 일주일 동안 Moss는 407/467/852, 1.319 OPS, 3 HR을, Heyward는 391/440/565, 1.005 OPS를 각각 기록중이다. 특히 Moss가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얘는 원래 이렇게 streaky한 타자이니, 이 분위기가 최대한 오래 지속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러다 또 언제든지 3경기 12타수 무안타 5삼진을 찍을 수 있는 녀석이니...


참고로 Piscotty도 직전 두 시리즈에서 444/483/556으로 펄펄 날았다.



현재 MLB 각 지구별 상황은 아래와 같다.


AL East - Blue Jays가 Yankees에 1.5게임 앞서 있다. 시즌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Jays가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Yankees의 타선도 만만치 않다.


AL Central - Royals가 13게임 리드를 잡고 있다. 끝.


AL West - Astros가 선두, Rangers가 2게임차 2위이고 Angels가 5.5게임차 3위이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사이 8월부터 20승 10패를 기록중인 Rangers의 기세가 대단하다.


NL East - Mets가 Nats에 6게임 앞서 있다. Nats가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NL Central - Cards가 해적떼에 6.5게임 앞서 있다.


NL West - Dodgers가 Giants에 6.5게임 앞서 있다. 한때 턱밑까지 추격했던 Giants는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추격 동력을 잃어버린 느낌이다.


지구 선두 경쟁은 AL 동부/서부지구 외에는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와일드카드의 경우 AL은 Yankess, Rangers 뒤에 Twins(1.5게임차), Angels(3.5게임차), Rays(4.5게임차)가 가까이 붙어 있어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NL은 와일드카드 2위 Cubs와 3위 Giants 사이에도 7게임이라는 큰 갭이 존재한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100%(중부지구 우승 93.9% + 와일드카드 6.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7.0%,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1.2% 로 나온다. 시즌이 29게임 남은 시점에서 100%라니 좀 황당하긴 한데, 와일드카드 3위인 Giants보다 17.5게임 앞서 있으니 그보다 더 내려가서 와일드카드조차 잡지 못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해적떼와의 맞대결이 6경기 남아 있는데, 반타작만 해도 지구 우승은 무난할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 상대전적 7승6패)


팀 성적

Cardinals 86승 47패 .647 (NL Central 1위, 2위와 6.5게임차)  Run Diff. +142

Pirates 79승 53패 .598 (NL Central 2위)  Run Diff. +71


하루 쉬고 시작하는 이번 시리즈는 바로 그 해적떼와의 홈 3연전이다. 엄청난 페이스로 추격해오던 해적떼였지만, 직전 맥주집 원정에서 스윕당하면서 승차가 6.5게임까지 벌어졌다. 올해 해적떼와의 경기는 계속 홈팀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모습인데(홈 5승 1패, 원정 2승 5패), 이번에도 분위기를 이어 위닝시리즈를 만들어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vs J.A. Happ                9/4 20:15 EDT (9/5 9:15 KST)

Game 2: Jaime Garcia vs Charlie Morton              9/5 16:05 EDT (9/6 5:05 KST)

Game 3: John Lackey vs Gerrit Cole                   9/6 20:00 EDT (9/7 9:00 KST)


3차전은 ESPN의 전국 중계가 잡히면서 저녁 경기로 편성되었다.


1차전 상대 선발은 Happ이다. 데드라인 트레이드로 넘어온 Happ은 첫 경기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4번의 등판에서 23이닝 2실점, 18K/4BB로 빼어난 피칭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와는 2012년 이후 만난 적이 없으나, 이전에는 10차례 선발로 나와 6.79 ERA로 이넘도 우리의 호구였다. 그냥 막 뚜드려 패서 호구로서의 기억을 되살려 주도록 하자. 이 경기는 Happ 공략보다도 8일 휴식 후 등판하는 CMart의 컨디션이 관건일 것이다.


2차전은 Garcia와 Morton의 매치업이다. Morton은 그라운드볼 성향의 무난한 백엔드 스타터로 늘 고만고만한 모습이었는데, 최근들어 탈삼진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홈 Garcia가 등판하니 늪야구 끝에 결국 우리가 이길 것이다.


3차전은 열페갑이 해적 에이스 Cole을 상대하게 된다. Cole은 약점이 별로 없는 무척 힘든 투수이다. 역시 저득점 늪야구가 예상되는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앞의 두 경기를 잡고 편안한 마음으로 홈 열페갑의 투구를 감상하도록 하자.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Pirates Lineup 예상


1. Gregory Polanco, rf       258/326/383, 98 wRC+, 23 SB

2. Starling Marte, lf          278/328/435, 113 wRC+, 15 HR, 26 SB

3. Andrew McCutchen, cf   303/404/517, 154 wRC+, 20 HR, 7 SB

4. Aramis Ramirez, 3b       248/289/408, 98 wRC+

5. 강정호, ss                 288/360/461, 131 wRC+, 13 HR

6. Neil Walker, 2b            263/324/422, 107 wRC+, 13 HR

7. Pedro Alvarez, 1b         243/305/462, 108 wRC+, 22 HR

8. Francisco Cervelli, c      296/371/412, 123 wRC+

9. Pitcher


자주 기용되는 다른 타자들

Josh Harrison, 2b/3b       274/312/370, 91 wRC+

Jordy Mercer, ss            253/303/328, 65 wRC+

Sean Rodriguez, util        236/266/328, 65 wRC+



해적떼의 라인업은 스피드와 파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맥선장을 제외하면 위압감 쩌는 타자가 없으나, 한편으로는 주전 전원이 최소 98 wRC+ 이상인 만큼 쉬어 가는 타순도 없다. 그나마 타선의 양대 축인 맥선장과 강정호 사이에서 4번으로 자주 기용되는 Aramis Ramirez가 부진하여 중간에서 자꾸 흐름을 끊는 것이 약점인데, Ramirez가 최근 1주일 동안 홈런 3개를 기록하며 반짝 파워를 과시하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adres Series Recap

8/21 Padres 9, Cardinals 3

8/22 Padres 8, Cardinals 0

8/23 Cardinals 10, Padres 3


이번 서부지구 원정 10연전에서 비교적 약한 상대인 Padres를 상대로 첫 두 게임에서 3득점 17실점에 그치며 연패했을 때는 정말 욕이 나왔다. 못쓰 같은 넘이나 데려오고 만족하더니 꼴 좋다... 고 생각하던 중, 3차전은 루키 Piscotty의 2홈런 5타점에 힘입어 10-3 대승을 거뒀다. 다만 막판에 Sieg가 나와서 실점한 장면은 이해 불가. 참고로 이 팀은 올 시즌 들어 한 번도 스윕을 당한 적이 없다...


다른 분들의 댓글로도 언급이 되었지만, 우리는 Piscotty같은 대졸 타자들과 최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이쯤되면 이건 Fact다. 다만 이런 녀석들은 좋은 레귤러까지는 될 수 있으나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기엔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2000년대에는 MV3이 있었고, 2011년 우승팀만 해도 Pujols - Berkman - Holliday라는 화려한 코어가 있었는데 말이다.



다음은 재미로 보는 NL 전체 승률 순위.


1. Cardinals 78-45 .634

2. Pirates 74-48 .607

3. Cubs 71-51 .582

4. (Tie) Dodgers, Mets 67-56 .545

6. Giants 66-58 .532


그렇다. NL 전체 1-3위가 모두 중부지구에 모여 있다.


Pirates와 Cubs는 올해 뿐 아니라 향후 수년 동안 매우 강력한 팀을 유지할 것이다. 과연 우리도 이들과 계속 맞짱뜰 수 있을까? 시즌 후 맞이할 오프시즌은 아마도 향후 5년간의 지구 판도를 좌우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9%(중부지구 우승 74.7% + 와일드카드 25.3%),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7.4%,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0.4% 이다. 가을야구 확률 자체는 이미 확정 수준인데 해적떼가 계속해서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고 있으니 지구 우승 확률은 점점 내려가고 있다. 다른 지구에서 이정도 했으면 지금쯤 포스트시즌 로테이션 고민을 할 것 같은데... (Cards와 Mets/Dodgers와는 11게임 차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iamondbacks (시즌 상대전적 3승 0패)


팀 성적

Cardinals 78승 45패 .634 (NL Central 1위, 2위와 3.5게임차)  Run Diff. +116

Diamondbacks 62승 61패 .504 (NL West 3위)  Run Diff. +40


이번 시리즈는 서부지구 10연전 중 가운데에 위치하는 4연전으로, D-Backs와의 시리즈이다. 상반기 맞대결에서는 우리가 스윕을 한 바 있다.


D-Backs는 NL 팀 득점 1위(564)를 기록할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물론 투수진이 허접해서 실점도 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많다. 매 경기 화끈한 타격전을 벌이는 팀으로, 우리와는 정 반대의 팀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Robbie Ray  Jhoulys Chacin           8/24 22:00 EDT (8/25 11:00 KST)

Game 2: Jaime Garcia at Patrick Corbin Robbie Ray           8/25 21:40 EDT (8/26 10:40 KST)

Game 3: John Lackey at Rubby De La Rosa Patrick Corbin   8/26 21:40 EDT (8/27 10:40 KST)

Game 4: Carlos Martinez at Randall Delgado Rubby De La Rosa  8/27 21:40 EDT (8/28 10:40 KST)


(8/25 주: 시리즈 시작 직전에 D-Backs가 Chacin을 콜업하여 1차전 선발로 기용하였다. 이에 따라 Robbie Ray가 2차전 선발로 밀렸으며, 3차전 선발은 누가 나올지 불투명하다. 발표되는 대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다.)


D-Backs의 선발진은 전원 26세 이하의 젊은 투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대체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나 경험부족과 피처빌리티의 부족으로 대량실점에 취약한 것이 특징이다.


1차전에 나서는 Robbie Ray는 23세의 좌완으로, Nats와 Tigers에서 한때 주목받던 유망주였다. 작년까지는 replacement level 투수였으나, 올해 들어 패스트볼 평속이 2마일 상승(91.3-->93.2)하면서 갑자기 쓸만한 좌완 선발로 발돋움했다. 3.38 ERA, 3.30 FIP, 4.02 xFIP를 기록 중인데, Corbin이 아직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사실상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다소의 플라이볼 성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홈런을 잘 맞지 않고 있는데(xFIP가 높은 이유이다), 이 부분은 아마도 뽀록일 것이다. 만만찮은 경기가 될 듯.


2차전의 Corbin은 TJ 수술에서 돌아와 이전과 유사한 구속 및 구위를 보이고 있으나, 직전 등판에서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는 등 아직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Ray와는 반대로 그라운드볼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피홈런(1.23 HR/9)이 많은 모습. 4.09 ERA, 3.74 FIP, 3.17 xFIP를 기록중이다. 우리 타선이 Corbin을 털 것 같은 기대는 별로 안되는데, Garcia가 얼마나 상대 타선을 막느냐가 중요할 듯.


3차전의 De La Rosa는 평속 94마일대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우완으로, 패스트볼 구위만 본다면 디백스 로테이션에서 가장 나은 투수이다. 전반기엔 걸핏하면 홈런을 허용(1.71 HR/9)하며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는데, 후반기 들어 탈삼진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피홈런이 억제되면서 실점이 많이 줄었다. 슬라이더가 좋지만 체인지업이 부실하다보니 좌타자에게 취약한 편인데, 우타자 상대로 올해 3.24 FIP, 2.93 xFIP를 기록 중이지만 좌타자에게는 6.04 FIP, 4.88 xFIP에 불과하다. MCarp와 Wong, Heywar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못쓰는 어차피 못쓰는 선수이니 고려대상에서 제외...


4차전의 Delgado는 시즌 내내 릴리버로 뛰다가 지난 번 Reds 전에 첫 선발 등판을 했는데, 2.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위의 De La Rosa와 마찬가지로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나 좌타에 매우 취약하며, 얘는 거기에 더해 제구불안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적합한 투수는 아닌 듯하다.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라고 본다. 우리 선발은 요즘 예전같지 않은 CMart여서, 이 경기는 타격전이 예상된다.



2승 2패로 시리즈를 나눠갖고 Giants를 만나러 가지 않을까 싶다.



Diamondbacks Lineup 예상


1. Ender Inciarte, lf         295/327/398, 95 wRC+, 13 SB

2. A.J. Pollock, cf          324/376/495, 136 wRC+, 13 HR, 33 SB

3. Paul Goldschmidt, 1b   330/445/566, 167 wRC+, 24 HR, 20 SB

4. David Peralta, rf         294/360/514, 133 wRC+, 13 HR, 5 SB

5. Welington Castillo, c     271/351/571, 147 wRC+, 14 HR

6. Aaron Hill, 2b            230/297/332, 69 wRC+

7. Jake Lamb, 3b          270/326/415, 98 wRC+

8. Nick Ahmed, ss         218/272/325, 59 wRC+

9. Pitcher


자주 기용되는 다른 타자들

Yasmany Tomas, rf       293/325/425, 102 wRC+

Chris Owings, 2b/ss      239/268/342, 59 wRC+

Jarrod Saltalamacchia    236/328/396, 97 wRC+


D-Backs의 라인업은 최근 몇몇 팀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특히 Pollock - Goldy - Peralta - Castillo의 4명은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는데, 앞의 세 명은 심지어 발도 빠르다. 그나마 5번을 넘으면 Hill이나 Ahmed/Owings 같은 허접한 타자들이 하위타선에 배치되어 숨고르기가 가능하다는 게 다행이다.


D-Backs는 무슨 생각인지 Peralta와 Tomas를 플래툰 시키고 있어서, 2차전에는 Peralta 대신 Tomas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은데, 우리로서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Peralta는 좌투 상대로도 267/353/383으로 평균 이상 해주고 있는데 굳이 이런 식의 기용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정 플래툰 시키고 싶으면 Inciate/Tomas가 나을 것 같은데... 뭐 남의 삽질은 알 바 아니다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8/11 Cardinals 4, Pirates 3

8/12 Cardinals 4, Pirates 2

8/13 Pirates 10, Cardinals 5


언젠가부터 양팀간의 대결은 홈팀이 강한 면모를 계속 보여 왔는데, 이번에도 결국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로 끝났다. 이번 시리즈는 일도 너무 바쁘고 임시공휴일의 영향도 있고 해서 경기를 거의 보지 못했기에, 그다지 할 말이 없다. 일단 벅스와의 맞대결에서 2승 1패라는 결과를 얻은 것은 만족이다. 3차전은 Lynn이 본인의 부진과 수비의 삽질이 겹치면서 일찌감치 무너진 모양인데, 어쨌든 덕분에 Sieg/Rosie가 쉴 수 있었다.



근데 못쓰 이넘 스탯은 도대체가...


이적 후 성적 36 PA, 147/194/176, .371 OPS, 2 wRC+, 5.6 BB%, 30.6 K%, -0.4 WAR


단 36 PA에서 -0.4 WAR 이라니, 풀시즌 650 PA 기준으로 보면 -7.2 WAR에 해당하는 경이로운 성적이 아닌가...!! 이것은 과거 125 PA에서 -0.5 WAR를 찍었던 Pedro Feliz 따위는 상대도 안되는 엄청난 페이스이다...


이넘은 정말 할 말이 없다. 참고로 코사마의 올 시즌 wRC+가 6이다. 코사마보다 못치는 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다니... 아아....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9%(중부지구 우승 90.5% + 와일드카드 9.5%),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5.3%,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1.3% 이다. 이번 해적떼 시리즈를 위닝으로 마무리하면서 가을야구 확률은 거의 100%에 가깝게 되었다. 올라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겠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arlins (시즌 상대전적 3승 0패)


팀 성적

Cardinals 73승 40패 .640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119

Marlins 46승 68패 .404 (NL East 4위)  Run Diff. -49


이번 시리즈는 참치떼와의 홈 3연전이다. 상반기 원정 3연전에서는 우리가 스윕을 한 바 있다.


Marlins의 승률은 .404로 Brewers나 Rockies보다도 좋지 않다. Phillies에 반게임차 앞서서 간신히 MLB 전체 꼴찌를 면하고 있는 수준이다. 다만 현재는 Braves에 1승, Red Sox에게 2승을 거두며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 전 10경기에서는 1승 9패로 매우 좋지 않았다. 프로에서 지도자 경력이 전무한 단장 Dan Jennings가 시즌 도중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메이저리그의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저런 무자격자(?)가 갑자기 감독으로 와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어쩌나"하고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성적을 보면 별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 시즌이 끝나면 새 감독을 구해야 할 것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Tom Koehler                  8/14 20:15 EDT (8/15 9:15 KST)

Game 2: John Lackey vs Brad Hand                     8/15 19:15 EDT (8/16 8: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Justin Nicolino              8/16 14:15 EDT (8/17 3:15 KST)


Latos, Haren이 데드라인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하고 Jose Fernandez가 DL에 오르면서, Marlins의 로테이션은 땜빵선발이 대거 합류하여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었다. Koehler나 Hand는 그럭저럭 쓸만한 백엔드 스타터이지만, 지금 Marlins에서는 원투펀치이다. Nicolino는 이들보다도 좀 더 아래로, Quad-A급 투수이다. 물론 아직 23세에 불과하고 한때 높은 평가를 받던 유망주이기도 했으니 더 나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아닌 것 같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330/350/413, 109 wRC+, 35 SB

2. Martin Prado, 3b         270/315/353, 83 wRC+

3. Derek Dietrich, 3b       258/367/484, 136 wRC+

4. Justin Bour, 1b          250/331/427, 109 wRC+

5. Cole Gillespie, cf        309/358/454, 124 wRC+

6. J.T. Realmuto, c         255/285/411, 87 wRC+

7. Ichiro Suzuki, rf          253/311/309, 71 wRC+

8. A. Hechavarria, ss       278/313/372, 85 wRC+

9. Pitcher



참치떼는 로테이션도 많이 약해졌지만 타선도 Stanton이 DL에 오르고 Yelich마저 무릎부상(DTD)으로 며칠 나오지 못하면서 라인업도 상당히 허접해진 상태이다. Yelich가 출장할 경우 3번으로 나오며, Ichiro가 라인업에서 빠진다. 여기서 특히 주의해야 할 타자는 Dietrich이다. 이녀석은 컨택이 좀 안되지만 파워 하나는 진퉁이다.



이 시리즈는 무조건 스윕이다. 다른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여기서 좀 더 승차를 벌리도록 하자.


오늘 임시 공휴일인 관계로 애들이 계속 매달리고 있어 더이상 뭘 쓸 수가 없다. -_-;;;

다소 부실한 프리뷰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7/30 Cardinals 9, Rockies 8

7/31 Cardinals 7, Rockies 0

8/1 Rockies 6, Cardinals 2

8/2 Cardinals 3, Rockies 2


산사나이들과의 평지 대결은 3승 1패의 시리즈 승리로 끝났다. Cards 타선은 4경기에서 무려(?) 21점을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상대 투수진이 그만큼 허접했다는 이야기이다. 그나마도 앞의 두 경기에서 16점을 몰아서 득점한 뒤 3, 4차전에서는 특유의 저득점 야구로 회귀하여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는 2-2 동점 상황에서 9회 대타로 나온 Moss가 끝내기 안타를 쳐서 이겼다. Moss - Kaminsky 딜은 아무리 최근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Kaminsky에 대한 평가가 안좋아졌다고 해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오버페이이다. 너무 뻔한 오버페이여서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이번 데드라인에 타자 매물이 많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차라리 Kaminsky에 투수 유망주 두 명 정도 더 보태서 Cespedes를 찔러 보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고보면 Indians는 데드라인 트레이드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왔던 것 같다. 우리도 이들에게 번번이 털려 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Indians의 팀 성적은 계속 애매한 수준을 맴돌고 있으니, 구단 운영에서 트레이드가 전부는 또 아닌 것이다. 어쨌거나, 이제는 반품할 수도 없으니, 그냥 남은 기간 동안 Moss가 잘해주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Moss는 과거 Pedro Feliz처럼 존재 자체가 마이너스인 선수는 아니다. 다만 업그레이드라고 보기도 애매하여 딜을 왜 했는지가 의문일 뿐... 


Moss는 트레이드 되어 아주 행복하다고 하는데, 좋아하지만 말고 잘 해 봐라...


"You forget about how tough a season it has been for me personally," Moss said. "Coming here, instantly makes you a better ballplayer."


St. Louis manager Mike Matheny noticed that Moss has displayed plenty of enthusiasm since joining the team.


"There have been a lot of players that have come through here that have been happy to put on the Cardinal uniform," Matheny said. "But, I haven't seen anyone as visually excited as he was."



불펜 투수 두 명을 영입한 것은 괜찮은 무브였다고 본다. 이미 잘 던지고 있는 선발진에서 추가로 선발을 영입해서 업글할 수 있는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차라리 불펜을 보강하여 노예들의 노동량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6%(중부지구 우승 88.8% + 와일드카드 10.8%),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4.3%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 상대전적 6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67승 38패 .638 (NL Central 1위, 2위와 5.5게임차)  Run Diff. +110

Reds 47승 56패 .456 (NL Central 4위)  Run Diff. -42


같은 지구에 있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는 Reds이다. 비록 Cueto와 Leake를 트레이드하며 이번 시즌 GG를 선언했으나, 해적떼와의 직전 시리즈에서는 AJ Burnett과 Gerrit Cole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승 2패의 스플릿을 기록하기도 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Lackey at Anthony DeSclafani            8/4 20:15 EDT (7/25 9: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at David Holmberg            8/5 19:15 EDT (7/26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at Michael Lorenzen           8/6 14:15 EDT (7/27 3:15 KST)


데드라인 트레이드로 Cueto와 Leake가 빠진 덕에, 상대 로테이션은 비교적 수월하다. 어디까지나 "비교적" 그렇다는 것이다.


1차전은 지난 주 3차전의 리매치이다. 당시 Lackey의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4안타 무득점으로 막히면서 1-0으로 패하고 말았다. DeSclafani는 구위가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커맨드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의외로 실점을 잘 하지 않는 법력을 과시하고 있다. Doovy님께서 그에 대해 "현재 리그에서 가장 유망한 법사"라고 하셨는데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무대를 GABP로 옮기기는 했으나 이번에도 저득점의 늪야구가 예상된다. 인간적으로 이번엔 좀 이겨 보자.


2차전의 상대 선발은 Cueto 트레이드로 인해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된 David Holmberg이다. 평속이 88마일에 머무르는 좌완 똥볼러인데, 한 스카우트가 poor man's Mark Buehrle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을 만큼, 역시 법사 스타일의 투수이다. 지난 주에는 해적떼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인데, 타석에서 많이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단순무식한 컨택/라인드라이브 지향 어프로치를 택하는 것이 여기서는 더 효과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3차전에는 23세의 루키 Michael Lorenzen이 선발로 나온다. 이 선수는 6.30 K/9, 5.02 BB/9에서 나타나듯 제구가 잘 안되는 투수이다. 평속 94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피처빌리티가 부족하고 변화구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스윙 연습은 앞의 2차전에서 실컷 하고, 여기서는 무조건 공을 많이 보고 기다리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법력에 말려서 1, 2차전 중 하나를 내주는,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Reds Lineup 예상


1. Brandon Phillips, 2b      279/316/373, 89 wRC+, 14 SB

2. Joey Votto, 1b            309/432/532, 167 wRC+, 19 HR, 6 SB

3. Todd Frazier, 3b          268/324/548, 136 wRC+, 27 HR, 10 SB

4. Jay Bruce, rf              260/341/492, 125 wRC+, 17 HR, 6 SB

5. Marlon Byrd, lf            250/303/480, 113 wRC+, 18 HR

6. Brayan Pena, c           278/341/414, 84 wRC+

7. Eugenio Suarez, ss       301/331/458, 116 wRC+, .373 BABIP

8. Pitcher

9. Billy Hamilton, cf         227/271/288, 53 wRC+, 53 wRC+, 51 SB


Reds는 데드라인에 타자들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타선은 그대로이다. Votto나 Frazier는 그렇다 치더라도, Bruce와 Byrd를 팔지 않고 그대로 보유한 결정은 흥미롭다. 타선의 2번에서 5번까지는 매우 강력한데, 특히 2-4번은 도루까지 하고 있어서 까다롭다. 9번의 Hamilton은 .271의 출루율에도 불구하고 51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White Sox/Royals Series Recap

7/21 Cardinals 8, White Sox 5

7/22 Cardinals 3, White Sox 2

7/23 Cardinals 4, Royals 3



AL 중부지구 팀들과의 3연전은 3연승으로 끝났다. 내용상으로는 똥줄타는 경기들이어서 약간은 찝찝한 뒷맛을 남겼으나, 어쨌든 승리는 승리다. 1차전에서는 간만에 맷잉여의 똥파워를 볼 수 있었고, 2차전에서는 내내 끌려가다 2사 만루에서 Yadi의 3루타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통쾌한 장면이 나왔다. 3차전은 열페갑(50만불 개런티에 최대 2M의 옵션이 "열정페이"라니... 쓰다보니 문득 내 연봉이 생각나서 슬퍼졌다. ㅜㅜ)의 호투와 MCarp, Grichuk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고, Rosie가 실점 후 무사 2, 3루를 허용한 위기에서 가까스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간신히 이겼다.


올해 인터리그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Cards는 AL팀들과의 20경기에서 11승 9패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후반기를 5승 1패로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18이닝까지 갔던 Mets와의 병림픽에서 이겼다면 후반기 전승도 가능할 뻔했다. 그러나 경기를 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 팀은 여전히 전력보강의 숙제가 그대로 남아 있는 팀이다. 타선은 계속 늪야구 모드이고, 몇몇 릴리버들의 과부하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컨텐더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팀이 많아 매물이 별로 없다고 해도, 불가능은 없는 법이다. 이를테면 올초 Padres가 Kimbrel을 데려오기 위해 형튼을 패키지로 같이 데려오는 과감한 무브를 보여주었던 것처럼, 얼마든지 창의성을 발휘하여 딜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른 팀의 먹튀를 같이 치워주겠다고 협상하면 의외로 많은 팀들이 호응할 것이다. 니들 돈 많다며...


이미 다른 분들께서 여러 차례 말씀하셨지만, 주인장도 한 마디 하고 넘어가고 싶은 것을 참을 수 없다. 2010년의 Pedro Feliz 딜이 망한 것은 성급하게 딜을 추진해서가 아니다. 애초에 관심조차 가지면 안되는 폐급 선수를 데려온 것 자체가 문제였던 것이다. 연봉이 비싸도 조금은 도움이 될 선수를 데려와야지 이렇게 거저 줘도 받으면 안되는 선수를 데려오면 당연히 망할 수밖에 없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4%(중부지구 우승 89.3% + 와일드카드 10.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4.5%이다. 반면, Braves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0.8%이다. 현재 NL에서 와일드카드 확률이 높은 팀들은 Pirates(66.8%), Cubs(65.3%), Giants(29%), Mets(11.1%) 순으로 나온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61승 34패 .642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105

Braves 45승 50패 .474 (NL East 3위)  Run Diff. -42


우리가 5승 1패를 거두는 동안 해적떼는 Brewers에게 스윕당하고 Royals에게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줘서, 양팀 간 승차는 다시 6게임으로 벌어졌다. 해적떼는 계속해서 Nats와 4연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오늘 1차전은 Liriano를 앞세운 해적떼가 이겼지만, 내일은 Nats 선발로 Mad Max가 등판하니 해적떼의 연승은 무척 힘들 것이다. 둘이 열심히 싸워서 2승 2패로 스플릿하길 바란다. Go Nationals!


우리의 주말 3연전 상대는 Braves이다. 한때 5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결국 물타선과 허접 불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서히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팀이 팜의 퀄리티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면서 메이저에서 이정도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대단하다고 본다. John Hart는 역시 관록이 있는 뛰어난 단장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im Cooney vs Manuel Banuelos            7/24 20:15 EDT (7/25 9:1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Shelby Miller              7/25 19:15 EDT (7/26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vs Matt Wisler                7/26 14:15 EDT (7/27 3:15 KST)


1차전은 Cooney와 Banuelos의 맞대결이다. Banuelos는 한때 Yankees에서 꽤 주목받던 거물 유망주였으나, 2012년 TJ 수술을 받은 뒤 구위가 뚝 떨어져서 이제 평속 89마일의 5선발급 법사형 투수로 전락했다. 뽀록으로 1.08의 ERA를 기록 중이나, .252의 BABIP와 92.2%의 LOB%는 이제 제자리로 돌아갈 때가 되었다. Cooney도 믿을 수 없는 투수인 것은 매한가지이니 이 경기는 개싸움이 예상된다. 평화를 지향하는 양 팀 타선이지만 스탯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승을 하든 대패를 하든 이 경기는 Rosie와 Sieg가 쉴 수 있는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CMart와 Shelby Miller가 선발 대결을 펼치는 2차전은 이 시리즈의 백미이다. Miller는 다들 아시다시피 이적 후 투심과 커터의 비율을 크게 늘리면서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과 그라운드볼 비율은 증가하고 볼넷은 감소하여,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모습이다. 심지어 패스트볼 평속도 94마일대로 올라섰는데, 이는 메이저 데뷔 이후 최고 수준이다. Alex Wood와 Julio Teheran이 모두 작년에 비해 퇴보한 지금, Miller는 명실상부한 Braves의 에이스이다. 이렇게 잘할 수 있는 녀석이 왜 작년까지 포심 일변도의 무식한 투구만 고집했던 것일까... -_-;;; 이 경기는 저득점의 투수전이 예상된다. 경기 후반 되면 뻔히 또 불펜 노예들이 차례로 가동될 것이니, 이 경기를 위해서라도 1차전에서 불펜 핵심 요원들을 최대한 아껴야 할 것이다.


3차전은 Wacha와 Wisler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Wisler는 Padres 유망주 시절부터 구위보다는 컨트롤과 피쳐빌리티로 더 주목받던 투수였다. 3.60 ERA가 그럴싸해 보이지만, 4.09 FIP, 4.52 xFIP, 4.52 SIERA에 32.4% GB%까지, 이녀석은 지금까지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다. 보시다시피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을 보이고 있으니 맷잉여와 레풍기, Grichuk, Wong 등의 파워를 보여주자. 어쩌면 이 경기에서 Piscotty가 메이저 첫 홈런을 기록할지도...


이 시리즈에서는 최소 2승 1패는 해야 할 것이다. 특히 Braves의 불펜은 4.20 ERA(NL 14위), 3.96 FIP(NL 15위), 3.91 xFIP(NL 14위), 0.5 WAR(NL 15위), -1.63 WPA(NL 13위), 3.66 SIERA(NL 14위) 등 어떤 스탯으로 봐도 리그 최악의 수준이므로, 공을 많이 보면서 상대 선발을 괴롭혀서 최대한 빨리 불펜을 끌어 내는 것이 필승 전략이라고 하겠다.




Braves Lineup 예상


1. Jace Peterson, 2b          247/325/346, 88 wRC+, 9 SB

2. Cameron Maybin, cf        284/350/403, 111 wRC+, 16 SB

3. Nick Markakis, rf            289/373/364, 108 wRC+

4. Kelly Johnson, 1b           275/321/451, 113 wRC+, 9 HR

5. Juan Uribe, 3b              285/353/464, 127 wRC+

6. A.J. Pierzynski, c           277/316/429, 105 wRC+

7. Jonny Gomes, lf            203/311/327, 82 wRC+

8. Andrelton Simmons, ss    255/317/337, 83 wRC+

9. Pitcher


Braves 타선은 주포 Freddie Freeman이 DL에 간 뒤 타순과 선발 출장 선수가 자주 바뀌고 있다. 1~3번까지와 Simmons 정도가 고정이고, 나머지는 그날그날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인다. 좌익수로 Jonny Gomes대신 Eury Perez(80 wRC+)도 기용되는데 Gomes나 Perez나 도긴개긴이다. 좌투일 때 Gomes를 쓰고 우투일 때 Perez를 쓰는 경향이 있으므로 1차전에는 Gomes가, 2-3차전은 Perez가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1루나 3루에 Chris Johnson이 종종 기용되기도 하는데, 특히 좌투 상대로 출장 비율이 높다. Chris Johnson은 올해 252/290/333, 73 wRC+로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Freeman의 부재로 장타력이 많이 부족한 타선이지만 똑딱질에 능한 타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방심은 금물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6/30 White Sox 2, Cardinals 1 (연장 11회)

7/1 White Sox 7, Cardinals 1


1차전은 상대 선발로 Chris Sale이 등판했으니 솔직히 별 기대는 되지 않았다. Lynn과 계투진은 10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갔으나 결국 연장 11회에 홈런을 맞고 졌다. 2차전은 열페갑과 Jose Quintana의 매치업이어서 1승 1패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Quintana에게조차 1점으로 틀어막히면서 7-1로 또 졌다. MLB 30구단 중 승률로 뒤에서 5위인 White Sox에게 이렇게 단 2득점으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게 Mark Reynolds가 클린업을 치는 타선의 한계일 것이다. 투수진 역시 6월 한 달 동안 26게임에서 64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경기당 2.5 실점) 괴력을 발휘했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저실점 능력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51승 26패 .662 (NL Central 1위, 2위와 7게임차)  Run Diff. +91

Padres 37승 43패 .463 (NL West 4위)  Run Diff. -44


어제 오늘 2연패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두 시리즈를 모두 스윕한 덕분에, 중부지구 2위인 해적떼와는 아직도 7게임이나 벌어져 있는 상태이다. 3위 Cubs와는 9.5게임 떨어져 있다. 해적떼도 꽤 답답할 것이다. 지금 해적떼 성적(44-33, .571)이면 NL 동부지구나 서부지구에서는 지구 1위일 텐데, 중부지구에서는 1위에 무려 7게임이나 뒤져 있으니...


이번 시리즈는 Padres와의 홈 4연전이다. Padres는 오프시즌에 팀 로스터를 대폭 물갈이해서 단숨에 컨텐더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신통치 않다. 지구 1위 Dodgers에는 8게임 뒤져 있으며, 와일드카드 2위인 Cubs에도 6게임 뒤져 있다. 아마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더욱 올인할 지, 아니면 리빌딩으로 전환할 지를 결정할 것이다. 겨울에 그렇게 질러놓고 이제와서 리빌딩을 선택하기는 무척 괴롭겠지만, 여기서 더 성적이 떨어지면 가을야구의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프런트의 미덕은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Padres가 -44라는 안좋은 득실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크다. 팀 득점은 327점으로 NL 6위이지만, 팀 실점은 371점으로 Padres보다 실점을 더 많이한 팀은 Rockies, Phillies, Brewers 셋 뿐이다. 펫코 파크를 홈으로 쓰고 있고, 전통적으로 투수력이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3.8%이다. 반면, Padres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4.3%, 디비전 시리즈 확률은 2.4%에 불과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im Cooney vs Tyson Ross                  7/2 19:15 EDT (7/3 8: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Andrew Cashner          7/3 20:15 EDT (7/4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Odrisamer Despaigne   7/4 14:15 EDT (7/5 3:15 KST)

Game 4: Lance Lynn vs Ian Kennedy                  7/5 14:15 EDT (7/6 3:15 KST)


그런데, 1차전부터 가슴 속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arcia를 대신하여 상대 에이스인 Tyson Ross와 대적할 우리의 땜빵 선발은 바로 Tim Cooney인 것이다. -_-;;; Ross는 올해 삼진(9.88 K/9)과 볼넷(4.52 BB/9)이 모두 치솟아 있는데, 원래 투심/포심/슬라이더 레퍼토리의 투수로 특히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으나(커리어 35.4%) 올해 들어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무려 46.2%까지 끌어올렸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슬라이더를 뿌려대면 팔꿈치가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안그래도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타선에게는 무척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일단 헛스윙을 줄이고 컨택을 해서 상대 수비에게 일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배트을 짧게 쥐고 컨택에 치중해 보자. (니들 평소에 잘 하는 거잖아...) 그나저나 이 경기는 타선보다도 Cooney의 피칭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큰데, 이녀석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지난 번 Phillies전 처럼 허접하게 던지면 컨택이고 뭐고 이 경기는 그냥 망이다.


2차전은 Wacha와 Cashner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Cashner는 올해 4.22 ERA, 3.99 FIP, 3.60 xFIP를 기록 중인데, .331의 BABIP와 62.1%의 LOB%, 13.8%의 HR/FB를 보면 다소 불운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풀타임 선발 전환 후 구위에 비해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이것도 8.34 K/9로 꽤 개선된 모습이다. 매년 부상에 시달려온 투수이지만 올해는 아직 건강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적다 보니 이 경기도 만만치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Wacha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줄 것이다. 시즌 초반 이상하게 삼진을 못 잡고 바빕신의 가호에 의존했던 Wacha였지만, 6월 한 달 동안 9.29 K/9, 1.45 BB/9, 1.92 FIP를 기록하며 원래의 도미넌트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구속이나 구위가 저하되지 않았고 제구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3차전은 요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CMart가 쿠바 출신 Odrisamer Despaigne(이름이 너무 어렵다 ㅜㅜ)와 대결을 펼친다. 큐반 하면 뭔가 Chapman처럼 괴력투를 보일 것 같은 이미지인데, Despaigne는 올해 SwStr%이 5.7%에 불과하고, 삼진비율도 4.94 K/9에 불과하여 구위보다는 법력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평속 90-91마일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데 정작 킬러 피치라고 할 만한 강력한 공은 없다. 이런 날은 타선이 스탯 조작을 좀 하기 바란다.


4차전은 Lynn과 Kennedy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Kennedy는 올해 4.86 ERA, 5.27 FIP로 고전 중인데, xFIP는 3.74, SIERA는 3.70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괜찮은 모습이다. 이러한 괴리는 순전히 22.1%의 HR/FB, 2.07 HR/9 라는 스탯이 보여주듯 피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Kennedy는 커리어 내내 플라이볼 투수였고 피홈런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으나, 올해는 유난히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1, 2차전에서 컨택 위주의 타격이 필수였다면, 3, 4차전, 특히 4차전에서는 적극적으로 펜스를 노리고 스윙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3승 1패를 예상해 본다. 1차전은 좀 어렵겠으나 뒤의 세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해적떼 및 Cubs와 원정 8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두 팀 모두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뻔하므로, 그 전에 최대한 많이 벌어 둘 필요가 있다.



Padres Lineup 예상


1. Matt Kemp, rf           247/283/370, 84 wRC+

2. Derek Norris, c         244/292/441, 106 wRC+, 11 HR

3. Yonder Alonso, 1b     311/399/406, 132 wRC+

4. Justin Upton, lf         269/351/458, 128 wRC+, 14 HR, 15 SB

5. Yangervis Solarte, 3b  247/299/344, 84 wRC+

6. Will Venable, cf         263/325/409, 108 wRC+

7. Jedd Gyorko, 2b        205/276/303, 66 wRC+

8. Clint Barmes, ss       292/328/442, 116 wRC+ (.392 BABIP)

9. Pitcher


원래 리드오프를 맡았던 Wil Myers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att Kemp가 1번을 치고 있다. 이전의 트렌드를 보면 Norris와 Solarte가 2번과 5번을 오가고 있으며, Solarte 대신 Middlebrooks가 나오는 경우 Norris가 2번으로 가고 Middlebrooks는 6-7번에 기용된다. 2루에는 한동안 Spangenberg가 많이 나왔는데 엊그제 Gyorko가 콜업되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였다. 어차피 둘 다 타격은 젬병이다. 유격수도 Amarista와 Barmes가 번갈아 기용되는 모습인데, Barmes가 바빕신의 가호로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나 결국 DTD할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 타격 성적은 거기서 거기이며, 아마도 둘이 반반씩 나올 것 같다. 가끔 Venable 대신 형튼이 선발 출장하는데, 뭐 그래주면 우리야 고마울 따름이다.


Padres의 타선은 Myers의 부상에다가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여 주었던 동생튼과 Norris, Solarte, Middlebrooks 등이 모두 짜게 식고, Gyorko나 형튼과 같이 원래 못치던 선수는 계속 못치고 있어서, 집단 슬럼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똑딱질의 새로운 경지에 눈을 뜬 것 같은 Yonder Alonso만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6월 한 달 동안 Padres의 팀 wRC+는 86으로 NL 15팀 중 14위에 불과하였다. 게다가, Padres의 팀 UZR/150은 -1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이다. 상대 타선을 늘 하던대로 저득점으로 묶고, 공격에서는 인플레이를 많이 시켜 상대의 허접한 수비를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Phillies Series Recap

6/19 Cardinals 12, Phillies 4

6/20 Cardinals 10, Phillies 1

6/21 Phillies 9, Cardinals 2


해킹 스캔들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떠난 필라델피아 원정은 2승 1패의 무난한 시리즈 위닝으로 끝났다. 6월 들어 16 경기에서 46 득점(경기당 평균 2.9득점)이라는 기록적인 빈공을 보여주던 타선은 원정 1, 2차전에서 도합 22점을 내면서 스탯 조작을 열심히 했다. 마지막 경기는 Wacha 대 AAA 투수 Adam Morgan의 대결이어서 스윕도 가능해 보였으나, 이번엔 Wacha가 털리면서 마지막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참고로 경기당 2.9점을 득점한 그 6월 1일~18일 사이의 16경기에서, 이 팀은 단 39점을 실점(경기당 평균 2.4실점)하며 10승 6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드랩 첫날 열페갑이 산에서 털리며 11실점한 경기를 제외하면, 15경기에서 28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은 1.9점이라는 초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늪야구의 정수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투수진에 경의를 표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5승 24패 .652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77

Marlins 30승 41패 .423 (NL East 4위)  Run Diff. -20


이번 시리즈는 Miami Marlins와의 원정 3연전이다. Marlins는 Nats 외에 뚜렷한 강자가 없는 NL 동부지구에서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Yelich, Ozuna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고 Henderson Alvarez, Latos의 부상으로 로테이션도 삐걱거리면서 시즌 내내 지구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 와중에 Jeffrey Loria 구단주는 Redmond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단장인 Dan Jennings를 앉히는 창조야구를 시도했는데... Redmond는 16승 22패(0.421)를 기록하고 짤렸는데, 이후 Jennings의 팀은 현재까지 14승 19패(0.451)를 기록 중이다.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단장이 직접 감독을 맡은 것 치고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긴 하다.


Marlins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82점으로 NL 15팀 중 12위이다. Cards는 4.04점으로 리그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마도 이 시리즈에서 다시 저득점의 늪야구를 보게 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6.3%,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4.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Jose Urena              6/23 19:10 EDT (6/24 8:10 KST)

Game 2: Jaime Garcia at Mat Latos                  6/24 19:10 EDT (6/25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Dan Haren                   6/25 19:10 EDT (6/26 8:10 KST)


1차전의 상대 선발 Jose Urena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Alvarez와 Cosart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루키이다. 평속 93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삼진 비율이 3.62 K/9에 불과하나 GB%는 54.2%에 달하여 마치 짝퉁 Henderson Alvarez 같은 느낌을 준다. 답답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CMart의 스터프를 믿어보자. 한 2-1쯤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_-;;;


2차전에는 열흘 전에 DL에서 돌아온 Latos를 만난다. Latos는 6월 13일의 복귀전에서 Rockies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1탈삼진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하여 전성기 폼을 찾은 듯한 인상을 주었으나, 18일의 Yankees 전에서는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2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DL 가기 전 90마일 언저리에서 놀던 패스트볼 구속이 복귀 후에는 92-93마일 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므로, 시즌 초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1.76 ERA, 2.89 FIP를 자랑하는 Jaime Garcia가 나갈 예정이니 이 경기도 늪야구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3차전은 Dan Haren과 Lance Lynn의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다. Haren은 올해 들어 패스트볼 구속이 86마일까지 떨어졌으나, .224의 BABIP에 힘입어 4.44 FIP, 4.39 xFIP, 4.19 SIERA에도 불구하고 3.19 ERA를 기록 중이다. 떨어진 구위를 만회하기 위해 겨울 동안 어디서 마법을 배워 온 모양이다. 우리의 선발은 단순무식한 패스트볼 덕후 Lynn인데, 팔꿈치가 괜찮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별 탈 없기를 바란다. 법력 vs 단무지의 대조적인 피칭 스타일이지만 어차피 결론은 똑같다. 늪야구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고, 늪야구라면 역시 지금껏 시즌 내내 해온 우리가 최고의 전문가 아닌가?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356/377/425, 121 wRC+, 24 SB

2. Derek Dietrich, 3b        333/429/833, 240 wRC+ (28 PA)

3. Christian Yelich, lf        230/298/327, 74 wRC+

4. Giancarlo Stanton, rf     260/341/596, 150 wRC+, 25 HR

5. Marcell Ozuna, rf         271/327/370, 93 wRC+

6. Justin Bour, 1b           270/349/461, 124 wRC+

7. J.T. Realmunto,c         236/264/372, 69 wRC+

8. Adeiny Hechavarria, ss   286/324/392, 93 wRC+

9. Pitcher


Marlins의 타선은 Dee Gordon으로 시작해서 Stanton으로 끝나는 느낌이다. 클린업에 배치된 Yelich와 Ozuna는 시즌 초의 바닥을 모르던 삽질 모드에서 최근 좀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6월 성적 Yelich 242/321/384, Ozuna 284/329/378) 주전 3루수였던 Martin Prado가 DL에 가면서 Derek Dietrich가 3루에 기용되고 있는데, 물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뽀록이지만 얕볼 수 없는 타자이다. 커리어 통산 성적은 444 PA에서 227/305/423(103 wRC+). 하위 타선에서는 Justin Bour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참고로, 현재 마이너에서 리햅 등판 중인 Jose Fernandez는 7월 2일에 복귀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6/8 Rockies 11, Cardinals 3

6/9 Rockies 4, Cardinals 3

6/10 Cardinals 4, Rockies 2


드랩 일정과 겹치면서 진행된 이 원정 시리즈는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차전에서 열정갑이 10실점을 하며 탈탈 털렸을 때 시리즈의 운명은 어느 정도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산에서 3게임을 하면서 타선이 10점밖에 내지 못한 것은 참 답답하게 느껴진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Holliday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크다. Holliday는 올 시즌 15%가 넘는 타석당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줄어든 장타력을 눈야구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었는데, 산에 가서 잃어버린 장타력을 찾기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부상만 당하고 돌아왔다. 현재로서는 얼마나 오랜 기간 결장할 지 불투명하며, 일단 2주 후에 다시 진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Holliday의 결장 기간 동안 주로 Grichuk이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넘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Holliday의 올 시즌 스탯과는 정반대로 출루율은 엿바꿔 먹고 대신 똥파워를 과시하는 공갈포 성향의 타자이다. 현재까지 3.2 BB%, 29.5 K%의 극단적인 비율스탯과 함께 261/284/500으로 3할도 안되는 출루율과 .239의 ISO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Lynn이 전완근의 불편함(forearm tightness)을 호소하여 MRI를 찍은 것도 잠재적인 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 아마 미국시간으로 금요일쯤에는 좀 더 자세한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말이 없다. 현재로서는 주말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여러 부상과 헤이레기의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참 대단하지만, 맷잉여의 부상으로 타선이 더욱 허접해진 마당에 Lynn이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이번 시즌은 중대 기로에 놓일 것이다. 별 일 없기를 물 떠놓고 기도해야 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9승 21패 .650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63

Royals 34승 23패 .596 (AL Central 1위)  Run Diff. +50


3주 전에 Royals 시리즈 프리뷰를 적으면서 "두둥!!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 Cards가 승률 1위, Royals가 승률 2위이다." 라고 적었는데, 그대로 복붙해도 되는 상황이다. 3주가 지난 지금 두 팀은 여전히 MLB 승률 1, 2위이다. 부연하자면, Cardinals는 유일한 6할대 승률 팀이다. Cubs, Pirates와는 6게임, 6.5게임차로 아직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벌어 놓은 게 많아서 다행이다.


한때 Twins가 돌풍을 일으키며 AL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으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다시 2위로 내려갔고, 그 사이에 Royals가 4연승으로 다시 1위를 빼앗았다. 개인적으로 Cubs나 Astros의 선전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으나, Twins의 급부상은 전혀 의외였다. 하반기에도 계속 1위다툼을 할 수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이나,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컨텐딩을 하는 모습이니 선전을 기원해 본다. 물론 7월에 우리랑 경기할 때는 빼고... ㅎㅎ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2.2%,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1.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Yordano Ventura           6/12 20:15 EDT (6/1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Jeremy Guthrie               6/13 16:10 EDT (6/14 5:10 KST)

Game 3: John Lackey vs Jason Vargas                6/14 14:15 EDT (6/15 3:15 KST)


3주만에 다시 맞붙는 Royals이지만, 당시 1, 2차전에서 고전했던 Young과 Volquez를 만나지 않게 되어 일단 매치업은 지난 번보다 낫다.


1차전 상대 선발은 Yordano Ventura로, 지난 시리즈 3차전에서 Carpenter의 홈런을 앞세워 우리가 승리한 바 있다. Ventura는 올 시즌 들어 좀 더 히터블한 모습을 보이면서 4.62 ERA, 4.03 FIP로 작년보다 고전하고 있는데, xFIP(3.72)나 SIERA(3.74)의 면에서는 작년과 비슷하나, 구속이 작년보다 1마일 정도 줄었고 SwStr%도 작년의 10.3%에서 올해 9.1%로 나빠졌다. 직전 등판에서도 Rangers를 상대로 3이닝 4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반면 우리는 몸만 멀쩡하면 꽤 잘 던지는 Garcia를 선발로 낸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2차전은 올 시즌 완전히 맛이 간 모습을 보이고 있는 Jeremy Guthrie를 상대하게 된다. 36세의 Guthrie는 원래 안좋던 탈삼진 비율이 올 시즌 들어 3.73 K/9까지 추락하면서 5.82 ERA, 5.58 FIP, 5.40 xFIP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투수를 AL 승률 1위팀이 아직도 로테이션에 두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지만, 의외로 4승 3패를 기록중이어서 뭔가 투승타타의 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Royals는 오프시즌에 두 번째 TJ 수술을 받고 작년을 날린 Kris Medlen과 2년 계약을 맺었는데, Medlen은 곧 마이너 리햅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에 메이저에 복귀할 것 같다고 한다. 아마도 Medlen이 올라오면 Guthrie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선발은 원래 Lynn이 예정되어 있으나 Lynn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Lackey를 땡겨 쓰게 될 것이다. 누구를 선발로 내든 간에 Guthrie를 난타하여 반드시 이기도록 하자.


3차전의 상대 투수 Jason Vargas는 늘 똑같은 Vargas이다. 매 등판마다 5이닝 2실점에서 6이닝 2~3실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그런 꾸준하고 재미없는 베테랑이다. 우리는 Lackey 혹은 Wacha가 나갈 예정인데, 앞의 두 경기를 이겨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Royals Lineup 예상


1. Alcides Escobar, ss      265/296/355, 81 wRC+

2. Mike Moustakas, 3b      318/370/455, 135 wRC+

3. Lorenzo Cain, cf         281/333/399, 105 wRC+

4. Eric Hosmer, 1b          300/373/479, 138 wRC+

5. Alex Gordon, lf           257/374/441, 132 wRC+

6. Alex Rios, rf              220/258/305, 56 wRC+

7. Salvador Perez, c         286/299/472, 113 wRC+

8. Omar Infante, 2b         212/221/293, 36 wRC+

9. Pitcher


지난 번에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성적이 많이 하락했는데, 특히 BABIP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2~3푼씩 낮아진 모습이다.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DH를 쓸 수 없게 되어 Kendrys Morales가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도 우리에게는 유리한 점이 되겠다. Rios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2루의 Infante는 거의 투수 수준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Royals는 쉽지 않은 강팀이다. 컨택과 기동력에서 뛰어난 타선과 우수한 수비력, 그리고 강력한 불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마침 가장 껄끄러운 선발투수들을 피하게 되었고, 출루가 약한 상대의 약점(상대 스타팅 8명 중 4명이 출루율 2할대이다)이 노출되고 있는 중이다. 쫄지 말자. 이 시리즈의 기대치는 2승 1패이다. 여러 부상 악재가 있으나 할 수 있다고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5/29 Cardinals 3, Dodgers 0

5/30 Dodgers 5, Cardinals 1

5/31 Cardinals 3, Dodgers 1


이 시리즈는 시즌 내내 우리가 보아 왔던 흐름 그대로였던 것 같다. 참 답답하게 경기하지만, 어쨌든 이긴다. 우리는 점수를 안 주니까. 이번에도 3경기에서 고작 6점을 내주었을 뿐이다. 우리의 득점도 7점에 불과했으나, 적절히(?) 1, 3차전에 3점씩 안배가 되어 결국 2승 1패를 거두었다.


올 시즌 NL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4.13점이다. 우리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1위로 경기당 실점률이 3.02점에 불과하다. 2위는 LAD로 3.33점(그러니 이번 시리즈가 저득점 시리즈가 되었을 수밖에...), 3위는 PIT로 3.41점이다. 리그 평균보다 경기당 1점 이상 덜 주고 있으니, 당연히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참고로 우리의 경기당 득점은 4.20으로 리그 7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지구 우승이든 와일드카드든 간에 Cardinals가 Division Series에 올라갈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가 77.2%이다. (링크에서 "Playoff Pct(Adj)"를 보면 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4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3승 17패 .660 (NL Central 1위, 2위와 6 게임차)  Run Diff. +60

Brewers 17승 34패 .333 (NL Central 5위)  Run Diff. -65


이번 상대는 지구 최하위 팀인 맥주집이다. 지난 번에 KC와의 시리즈 프리뷰를 쓰면서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라고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MLB 30개 팀 중 최고 승률 팀과 최저 승률 팀의 맞대결이 되겠다.


Brewers는 어제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이었는데, 어제는 또 연장 17회까지 가는 소모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다. 위에서 경기당 득점/실점을 언급했으니 Brewers의 스탯도 보면, Brewers의 경기당 득점은 3.72점으로 리그 14위이며, 경기당 실점은 5.04점으로 리그 꼴찌이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Mike Fiers                6/1 20:00 EDT (6/2 9:00 KST)

Game 2: Lance Lynn vs TBD                        6/2 20:15 EDT (6/3 9:15 KST)

Game 3: John Lackey vs Jimmy Nelson            6/3 13:45 EDT (6/4 2:45 KST)


원래 Brewers의 계획은 1차전에 Garza, 2차전에 Nelson을 내는 것이었으나, 어제 경기에서 17이닝까지 가는 소모전을 펼치면서 Garza가 나와서 5이닝이나 던지고 말았다. Fiers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나, 2차전의 선발 투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Nelson과 Lohse를 모두 하루씩 땡겨쓰는 것은 부담이 크므로, 2차전에 맞춰서 누군가 AAA에서 불러올려 선발을 맡길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콜업 후보로 거론되는 투수들은 Taylor Jungmann(6.49 ERA, 3.82 FIP in PCL)과 Tyler Thornburg(4.41 ERA, 5.07 FIP) 정도이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더인 유망주 Jungmann이 올라올 경우,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된다.


Fiers는 89마일의 평범한 패스트볼과 아주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그럭저럭 쓸만한 커터와 커브를 섞어 던지는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이다. 올 시즌 K/9가 무려 10.97에 이를만큼 절정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볼넷도 2.96 BB/9 수준에서 잘 억제하고 있으나, 1.22 HR/9와 .386의 높은 BABIP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4.53 ERA, 3.58 FIP, 3.40 xFIP, 3.21 SIERA)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것을 모두 운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것이, Hard% 즉 강한 타구를 허용한 비율이 전체 타구의 41.4%에 달할 만큼 정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Cards 상대 성적은 37.1 이닝에서 1.69 ERA로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제 운이 다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올 시즌에는 지난 두 번의 시리즈에서 한 번씩 모두 등판하였으며, 결과는 각각 5.2이닝 2실점, 4이닝 2실점이었다.


Nelson은 엉망진창인 Brewers 로테이션에서 그나마 나은 편으로, 나름 Fiers와 함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투수이다. 원래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로, 선발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올 시즌 들어 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너클커브를 추가하여 나름 선발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4월(4.03 ERA, 3.54 FIP, .270 피wOBA)에 비해 5월(3.83 ERA, 4.51 FIP, .318 피wOBA)에는 좀 더 많이 얻어맞고 있는 모습인데, 리그가 그의 너클커브에 슬슬 적응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새로운 구종은 그가 좌타자를 상대할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그는 좌타자에 극도로 고전하는 중이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197/273/281, 좌타자 상대 258/359/523) Carpenter와 Wong이 하드캐리하는 경기를 예상해 본다. 헤이xx는 어차피 기대가 안되니..



2차전에 누가 나오든 간에 이 시리즈의 목표는 스윕이다. 다른 게 있을 수가 없다.


다만 Matt Holliday가 이 시리즈에서 얼마나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적절한 주전 1루수 없이 얼마나 계속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Brewers Lineup 예상


1. Carlos Gomez, cf        257/303/456, 106 wRC+

2. Jonathan Lucroy, c      133/216/178, 8 wRC+

3. Ryan Braun, rf           264/340/506, 127 wRC+

4. Adam Lind, 1b          273/355/497, 129 wRC+

5. Aramis Ramirez, 3b     226/277/416, 85 wRC+

6. Jean Segura, ss         282/320/408, 97 wRC+

7. Khris Davis, lf           250/337/446, 114 wRC+

8. Elian Herrera, 2b         204/252/367, 65 wRC+

9. Pitcher


시즌 초에 발가락 골절로 DL에 올랐던 Lucroy가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라인업이 어떻게 구성될 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냥 "내가 감독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찍어 봤다. 2루는 완전 블랙홀인데, Herrera 말고 Hector Gomez나 Luis Sardinas도 종종 기용되고 있으나 모두 타석에서는 자동아웃에 가까운 선수들로 죄다 그놈이 그놈이다.


만약 Lucroy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얕볼 수는 없는 라인업이다. 최근 Braun이 시즌 초의 부진을 털어내고 스탯을 많이 끌어올렸으며, Lind는 초반의 기세가 좀 꺾였지만 여전히 우투수 상대로는 위협적인 타자이다. Gomez와 Davis의 뜬금포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Mets Series Recap


5/18 Mets 2, Cardinals 1 (연장 14회)

5/19 Cardinals 10, Mets 2

5/20 Cardinals 9, Mets 0

5/21 Mets 5, Cardinals 0


이 네 게임짜리 시리즈는 여러 팬들의 바람대로 스플릿을 달성하고 끝났다. 심지어 약간의 실력/운/감독의 매니징 뭐라도 하나 좀 더 있었다면 1차전도 잡을 수 있었을 것을... 아쉽게 되었다. 2, 3차전은 일방적으로 대승을 거뒀고, 4차전은 반대로 deGrom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서 영봉패했다. deGrom은 유망주 시절에 그다지 주목받은 적도 없는 투수인데, 참 투수는 타자에 비해 변화무쌍한 존재인 것 같다.


댓글에도 있었지만 4차전, 아니 이 시리즈 최대의 소득이라면 Jaime가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와 7이닝을 먹어 준 것이다. Jaime는 몸만 건강하다면 참 괜찮은 투수이다. 그러나 이대로 시즌을 완주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10번 정도라도 등판해 주면 고마울 것 같다. 일단은 그냥 지금을 즐기도록 하자.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7승 14패 .659 (NL Central 1위, 2위와 3.5 게임차)  Run Diff. +56

Royals 26승 14패 .650 (AL Central 1위)  Run Diff. +64


두둥!!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 Cards가 승률 1위, Royals가 승률 2위이다.

참고로, 승률 3위 팀은 .643의 Astros이다. Mets가 초반 기세를 잃고 지구 2위로 내려간 가운데, Astros는 올 시즌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계속 진격 중이다. 2위 Angels와의 승차는 5.5게임이나 된다.


Royals는 오랜 기간 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었으나, 2013년부터 3년 연속 컨텐더가 되어 어느새 AL 중부지구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ayton Moore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브들을 여러 차례 감행하여 그동안 욕도 많이 먹었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는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지구 우승이든 와일드카드든 간에 Division Series에 올라가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가 79.7%, Royals가 42.6%이다. (링크에서 "Playoff Pct(Adj)"를 보면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Chris Young                   5/22 20:10 EDT (5/23 9:10 KST)

Game 2: John Lackey at Danny Duffy                 5/23 19:15 EDT (5/24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at Edinson Volquez          5/24 14:10 EDT (5/25 3:10 KST)


1차전 매치업을 적다가 내가 아는 그 선수가 맞는지 몇 번 다시 확인해 봤다. 맞다. 그 208cm의 어마무시한 키를 자랑하는 Chris Young이다. Padres에서 꽤 좋은 활약을 하다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사라졌던 Young이다. 그대로 은퇴하는가 싶었지만, 그는 작년에 Mariners에서 선발로 뛰면서 3.65 ERA로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구단들은 5.02 FIP, 5.19 xFIP, 85마일에 불과한 구속, 그간의 부상/부진 전력 등 그와 계약하지 않을 수많은 이유를 가지고 있었고, 결국 3월이 되어서야 Royals와 고작 $675K 개런티라는 초라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 일수 및 선발 등판 수, 이닝 수에 대해 총 $2.25M의 옵션이 붙어 있는데, 모두 달성하더라도 $3M이 채 안되는 것이다. 현재 그는 0.94 ERA를 기록 중이니, 올 시즌 최고의 대박 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현재까지는 말이다.


물론 그의 FIP는 2.85, xFIP는 4.66, SIERA는 4.42이며 BABIP는 .132에 불과하므로, 이런 말도안되는 성적을 계속 유지할 리는 없다. 그러나 그는 커리어 통산 BABIP가 .248에 불과할 만큼 남다른 안타 억제 능력을 보유한 투수이다. 그의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6.4마일로,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다. 전성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2008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_-;;;


2차전의 상대 선발은 Danny Duffy이다. 지난 시즌엔 바빕신의 가호를 받아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 제대로 뽀록이 나고 있는 중이다. Duffy는 94마일의 훌륭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보조구질이 시원찮고 결정적으로 제구력이 썩 좋지 않은 플라이볼 투수이다. 많이 생각할 것 없이 그냥 화끈하게 두들겨 주자. 마침 우리 선발은 요즘 페이스가 좋은 열정갑 Lackey이다.


3차전에서는 Wacha와 Volquez가 맞붙게 된다. Volquez는 과거에 구위를 앞세워 불안한 제구력을 힘으로 덮으려는 투구를 했는데, 작년에 Pirates에 가서 삼진을 줄이는 대신 볼넷도 확 줄이고 그라운드볼 유도를 통해 범타를 유도하는 스타일의 투수로 개조되었다. 올 시즌 Royals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히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며 2.74 ERA, 3.27 FIP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5월 들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마지막 등판에서 Yankee를 상대로 7이닝 5K 0BB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저득점의 타이트한 경기가 예상되는 바, 상대 불펜이 극강이므로 이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왕이면 2승 1패를 할 것이라고 적고 싶으나, 아마도 1승 2패가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Young에게 십중팔구 말릴 것이고, Volquez에게도 고전할 것 같다. Volquez는 작년에 해적떼 소속일 때도 쉽지 않은 상대였다. 매치업 운이 좀 없는 느낌이다. 이왕이면 요즘 상태 메롱인 Yordano Ventura나 Jeremy Guthrie를 만나면 좋았을 텐데...



Royals Lineup 예상


1. Alcides Escobar, ss      295/331/388, 100 wRC+

2. Mike Moustakas, 3b      342/396/503, 154 wRC+

3. Lorenzo Cain, cf         306/358/438, 120 wRC+

4. Eric Hosmer, 1b          321/395/545, 162 wRC+

5. Kendrys Morales, dh     294/349/463, 124 wRC+

6. Alex Gordon, lf           266/375/438, 129 wRC+

7. Salvador Perez, c         290/302/448, 105 wRC+

8. Omar Infante, 2b         264/269/380, 74 wRC+

9. Paulo Orlando, rf         253/292/385, 86 wRC+


이 팀 라인업에는 보시다시피 구멍이 별로 없다. 1번부터 7번까지가 모두 리그 평균을 넘는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컨택 능력이 무척 우수하다. Gordon(20.4%)을 제외하면 K%가 20%를 넘는 타자가 아무도 없을 정도이다. 게다가 도루 능력을 보유한 빠른 타자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어 상대하기가 꽤 까다롭다.


Royals는 컨택과 수비력, 기동력에 기반하는 올드스쿨 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팀이다. 팀 타선의 K%가 14.3%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이며, 팀 타율(.288) 역시 메이저리그 1위이다. 팀 UZR/150도 무려 18.9로 역시 압도적인 리그 1위이다. 다만 팀 BsR은 -3.1로 선수들의 스피드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다. 뇌주루가 많았던 것일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17 Cardinals 6, Reds 1

4/18 Cardinals 5, Reds 2

4/19 Cardinals 2, Reds 1


솔직히 스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3경기 동안 단 4점만을 내주는 짠물 야구를 하면서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특히 선발진이 3경기에서 21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준 공이 컸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안심이 되는 모습은 아니었는데... 셋 다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Wacha는 체인지업이 잘 안들어갔고 Waino도 여전히 관록으로 누르는 느낌이고, CMart은 작년보다 구속이 많이 안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못 치는 건지, 수비들이 잘 해주는 건지, 아님 투수들이 단체로 법력을 발동하는 것인지...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


타선에서는 MCarp가 맷보배 모드를 계속 시전 중이고, 무엇보다도 Yadi가 타석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참 반가웠다. Heyward는 주루와 수비는 참 좋은데 타석에서는 출루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다. 2번타자인데 출루율이 .229에 불과하니... -_-;;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2번에 넣을 대안도 없다. 복사기의 출루율도 .275에 불과하고, Wong은 스탯을 다 떠나서 상위타선에 놓기에는 뇌에 문제가 너무 많다.


3차전은 4안타로 2점을 내서 이겼는데, 이런 승리를 자주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다. Heyward와 맷돼지가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살아나 주어야 한다. Heyward는 .243의 낮은 BABIP로 약간 불운한 것도 있지만, 1:9의 BB:K 비율에서 볼 수 있듯 타석에서의 어프로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 커리어 평균 28.6%인 O-Swing%이 올해 33.9%로 치솟은 것을 보더라도, 닥치는 대로 막 휘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그의 Zone%는 39%에 불과한데, 상대 투수들이 그를 정확히 파악하고 볼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나쁜 공에 계속 손을 대는 한 투수들은 계속 볼만 던질 것이고, 계속 성적이 안나올 것이다. 올 시즌 Heyward의 그라운드볼 비율이 55.3%까지 치솟았는데, 역시 존에 들어오지도 않는 공을 건드리는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이녀석도 뇌가 문제인 것인가... 


맷돼지는 볼넷 비율이 8.1%로 작년의 4.6%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SwStr%도 작년 10.3%에서 올해 8.9%로 감소하는 등, Plate Discipline 측면에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BIP가 .240으로 상당히 낮은데, 이전에도 쉬프트를 많이 당했으면서 커리어 통산 .332의 높은 BABIP를 기록해 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Heyward보다는 이쪽이 스탯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Nation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8승 3패 .727 (NL Central 1위, 2위와 1.5 게임차)  Run Diff. +19

Nationals 6승 7패 .462 (NL East 3위)  Run Diff. +1


이번 시리즈는 Na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우리는 현재 득실차가 +19로 NL 2위인데, 11경기에서 실점이 24점에 불과하여 경기당 2.2 실점으로 이쪽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짠물야구가 계속 가능할 리가 없으니 타선이 좀 더 기운을 내야 할 것이다.


Nats는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유력한 NL 최강팀으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의외로 고전 중이다. 특히 Stephen Strasburg, Gio Gonzalez, Jordan Zimmermann 셋이 모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왔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Gio Gonzalez                   4/21 19:05 EDT (4/22 8:05 KST)

Game 2: John Lackey at Doug Fister                    4/22 19:00 EDT (4/23 8:00 KST)

Game 3: Michael Wacha at Max Scherzer               4/23 16:05 EDT (4/24 5:05 KST)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Gio Gonzalez가 등판하는 1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무슨 이유인지 Gio의 SwStr%은 앞선 두 경기에서 4.5%에 불과했는데, 컨택 위주의 우리 팀 타선으로서는 좋은 상성이라고 생각되므로, 탈탈 털어 주자. 선발 Lance Lynn은 올 시즌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더욱 선발로서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며,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타위주의 Cubs, Brewers와 달리 - 이 팀들은 대략 Rizzo, Lind만 넘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 Nats에는 Harper, Span 두 명의 좌타자와 스위치 히터 Espinosa가 포진하고 있어 앞선 등판들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2차전 Lackey는 Reds 전에선 부진했고, 직전 Brewers 전에서는 7이닝 1BB 8K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이번 등판은 어떤 모습일지 예측이 잘 안된다. 4월 Lackey는 그다지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상대 선발 Fister는 0.69의 멋진 ERA를 자랑하고 있으나, 13이닝에서 5 K, 5 BB로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다.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222의 낮은 BABIP와 86.7%의 LOB%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참고로 Fister의 패스트볼 평속은 커리어 최저 수준인 86마일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서두르지 않고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털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_-;;


3차전의 상대 선발 Scherzer는 3경기에 나와 0.83 ERA, 1.27 FIP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론 그 중 두 경기가 허접한 Phillies를 상대로 한 것이긴 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발투수 중 한 명임은 확실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Wacha의 호투로 저득점 경기를 만든 뒤 불펜게임에서 뽀록으로 이기는 정도가 아닐까? 행운을 빈다. ㅎㅎ



Nats는 무척 까다로운 상대지만, 그래도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저쪽은 아직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법력이 남아 있다...!! ㅎㅎ Nats는 엄청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조화스러운 느낌이 든다.



Nationals Lineup 예상


1. Span, cf          200/200/200, 9 wRC+

2. Desmond, ss     314/375/451, 137 wRC+

3. Werth, lf          130/231/174, 23 wRC+

4. Harper, rf         267/411/556, 157 wRC+, 4 HR

5. Zimmerman, 1b   184/286/408, 97 wRC+

6. Escobar, 3b      286/362/405, 121 wRC+

7. Ramos, c         268/292/390, 79 wRC+

8. Espinosa, 2b     238/385/571, 170 wRC+

9. Pitcher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았던 Denard Span이 일요일에 복귀하여 그동안 중견수를 보던 Michael Taylor는 AAA로 내려갔다.


최근 주전 3루수인 Yunel Escobar가 부상으로 며칠 못 나오면서 Espinosa가 3루, Uggla가 2루를 보는 스타팅 라인업이 쓰였다. Cards와의 시리즈에서는 Escobar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Werth와 Zimmerman의 부진이 눈에 들어오는데, 둘 다 이런 부진이 시즌 내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 컨디션의 Nats 타선은 빈틈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괜히 우승 후보가 아닌 것이다. 하위 타선에서는 Espinosa의 뜬금포를 주의하도록 하자.



Miscellany


이미 lecter님께서 댓글로 소식 전해주신 대로, Peter Bourjos가 아들이 태어나면서 3일 동안 팀을 떠나 있게 되었고, 그 자리를 Mitch Harris가 채우게 되었다. 둘 다 축하하며, 특히 어렵게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한 Harris를 많이 응원해 주고 싶다. 아마도 3일 후에 다시 내려가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중에 또 콜업되길 바란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5 Cardinals 3, Cubs 0

4/8 Cubs 2, Cardinals 0


개막전을 남들보다 하루 일찍 치른 데다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다 보니, 4일 동안 꼴랑 두 경기를 하고 또 하루 쉬었다. 참 감질나는 일정이다.


개막전은 바빠서 모니터 한쪽에 띄워 놓고 중간 중간 띄엄 띄엄 봤는데, 실점을 하지는 않았으나 거의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Waino의 모습은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떨어진 구속과 구위를 관록으로 커버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여기서 관록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질 수록 흑마술 투수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작년 시즌 MLB에서 최다 삼진 비율 및 스윙 스트라이크 2위를 기록했던 Cubs 타선(24.2 K%, 11.0 SwStr%)에게도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이제 한 경기 등판했을 뿐이니 오버할 필요는 없겠으나, 이후의 등판에서는 좀 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2차전은 Cards가 4안타 3볼넷, Cubs가 2안타 1볼넷으로 우리 쪽 투수들의 퍼포먼스가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7회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Cubs가 승리를 가져갔다. Lynn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regression 후보로 꼽고 있는데, 의외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잘 해줄 지도 모르겠다.


Heyward는 이렇게 보니 왜 그렇게 스카우트들이 극찬을 해 왔는지 알 것 같다. 정말 Toolsy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싶었다. 주루, 수비는 그냥 넘사벽이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툴로 가득 찬 선수를 우리 팀에서 보는 게 정말 얼마만인가 싶다. 파워 포텐이 끝내 터지지 않아 연평균 15홈런 정도에 머무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많은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홈런 갯수가 작아 시장에서 200M 이상 받기는 힘들어 보이니, 오히려 이런 선수야말로 가성비가 좋을 지도 모른다. 다른 말 할 거 없이 잡자. ㅎㅎ


Cubs는 올해가 무슨 월드시리즈 우승 원년이라도 될 것처럼 말들이 많은데, 올해는 아니다. Bryant, Baez에 이어 Russell까지 차례로 올라와서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강력한 컨텐더가 될 것이다. Starlin Castro를 트레이드 하고 Addison Russell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날이, Cubs가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마무리하는 날이 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1승 1패 .500 (NL Central 공동 2위, 1.5 게임차)  Run Diff. +1

Reds 3승 0패 1.000 (NL Central 1위)  Run Diff. +5


분명 Reds와는 올해 첫 대결인데, 벌써 게임 쓰레드를 5년째 쓰고 있다 보니 이미 여러 번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많이 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시리즈는 Reds와의 주말 3연전이다. Reds는 올 시즌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으나, 개막 시리즈에서 해적떼를 스윕하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 경기 모두 타이트한 양상으로 가다가 경기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여 이겼는데, 1차전은 2-2 동점이던 8회말 Todd Frazier가 3점 홈런을 날려 5-2로 이겼고, 2차전은 연장 11회에 Votto의 끝내기 적시타로 이겼으며, 3차전은 9회 말 Marlon Byrd의 우익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를 Polanco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워크오프 에러로 이겼다. 이렇게 세 경기 모두 8회 이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은 역시 Aroldis Chapman을 필두로 한 강력한 불펜이 아닐까 싶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Lackey at Jason Marquis                  4/10 19:10 EDT (4/11 8:10 KST)

Game 2: Michael Wacha at Johnny Cueto               4/11 13:10 EDT (4/12 2:10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Raisel Iglesias              4/12 13:10 EDT (4/13 2:10 KST)


1차전 상대 선발은...... 추억의 이름인 Jason Marquis이다. Marquis는 2013년 7월에 TJ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이후 2014년에 Phillies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복귀를 시도했으나 AAA에서만 8게임 등판하고 메이저에는 올라오지 못했다. 일단은 Homer Bailey가 DL에서 시즌을 시작한 덕분에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진입한 상태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1 이닝에서 2.90 ERA를 기록하여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증명한 바 있다. 설마 Marquis에게 질까 싶지만, 토요일 아침의 경기 관전은 그동안 고통을 많이 주어 왔으므로, 이번에도 권장은 못하겠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기지 않을까 싶다.


2차전은 Wacha와 Cueto의 대결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물빠따가 Cueto를 공략하기는 힘들 것이므로, Wacha가 상대 타선을 얼마나 잘 막아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기 하나 뿐 아니라, 올 시즌을 위해서도 Wacha의 컨디션은 매우 중요하다. Wacha가 잘 던지지만 지는 모습이 예상된다. -_-;;;;


3차전은 Jocketty가 쿠바에서 수입해 온 Raisel Iglesias가 선발로 나올 예정인데, 정규시즌 첫 등판이다. Iglesias는 쿠바 리그에서는 릴리버로만 뛰었으나, 5-11/170 lbs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90마일대 초중반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갖추고 있어, Reds는 선발이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 무대의 선발경험이 없는 데다가 작년 1년을 통째로 쉰 투수에게 곧바로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한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다르게 말하면 Reds가 그에 대해 제법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Reds는 그와 7년/27M의 계약을 맺었는데, 대부분의 다른 구단들은 선발로서의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가 쿠바를 탈출한 것은 2013년 11월의 일이며, Reds와는 작년 6월에 계약하였다.


3차전의 우리 선발은 CMart이다. 저쪽 쿠바산 투수보다야 익숙한 존재지만 씨맛 역시 이날 어떤 투구내용을 보일 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스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팬심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장은 사실 유망주 시절부터 이녀석을 꽤 좋아했고, 팀에서 좀 더 선발 기회를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참, 선발좀 시켜 보라고 얘보다도 더 많이, 아마 백 번도 넘게 얘기한 Rosie는 이제 완전히 포기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뭐 어쨌든... 아마 잘 해 줄 것 같다.


2차전은 지고 나머지를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오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다만 Chapman은 난공불락이므로, 리드를 잡힌 채로 9회에 가면 사실상 게임 끝이며, 동점으로 연장에 가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최대한 상대 선발을 공략하여 일찍 리드를 잡아야 할 것이다.



Reds Lineup


시즌 첫 대결이니 상대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자. 괄호 안의 슬래쉬 스탯은 Steamer Projection의 시즌 예상 스탯이다.


1. Hamilton, cf    (244/294/343, 77 wRC+, 65 SB, 2.4 WAR)

2. Votto, 1b      (279/405/465, 143 wRC+, 19 HR, 3.9 WAR)

3. Frazier, 3b      (248/317/431. 108 wRC+, 23 HR, 2.9 WAR)

4. Mesoraco, c     (246/317/445, 110 wRC+, 20 HR, 3.2 WAR)

5. Bruce, rf         (238/310/434, 104 wRC+, 25 HR, 1.5 WAR)

6. Byrd, lf          (246/294/403, 92 wRC+, 16 HR, 0.4 WAR)

7. Phillips, 2b      (258/304/380, 89 wRC+, 12 HR, 2.1 WAR)

8. Cozart, ss       (239/280/356, 75 wRC+, 1.3 WAR)

9. Pitcher


작년에 breakout 시즌을 보낸 Frazier와 Mesoraco가 3, 4번에 기용되고 있다. 해적떼 시리즈에서는 상대 투수가 우투수일 때는 Bruce 5번, Byrd 6번으로 가고, 상대 투수가 좌투수일 때는 Byrd를 5번으로 올렸다. 이 선수들의 최근 부상 경력이나 커리어 스탯이 충분히 고려가 된 예상치이겠지만, 다소 보수적으로 잡혔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중심타선은 Steamer보다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Votto와 Bruce의 건강도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37세의 Byrd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제법 위협적인 타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Phillips는 한때 2루수로서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이제 확실히 쇠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타석에서 거의 아무 도움이 안되는 Cozart와 함께 약한 하위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Statistics


시즌 초반이라 샘플이 너무 적어 스탯 분석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