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Giants Series Recap
  8/28 – Cardinals 4 : 5 Giants

  8/29 – Cardinals 6 : 0
Giants
  8/30 – Cardinals 7 : 5
Giants

 

2연패로 시작한 서부 원정 10연전을 7승 3패라는 최상의 결과로 마무리했다. 어처구니없는 에러쇼만 아니었으면 8연승 및 AT&T 스윕까지 가능했다. 사실 카즈는 Giants에게 전혀 약하지 않았다. 2012년 3승 3패, 2013년 4승 2패, 2014년 3승 4패, 2015년 4승 2패로 언제나 박빙. 감독의 역량 차이가 넘사벽이라 상성이 안 좋을 뿐 승부에서 밀릴 이유도, 밀린 적도 없다. 2012년 플옵이야 로테이션이 붕괴된 언더독 입장에서 거기까지 간 게 선전이었고, 작년엔 그냥 역대급 에러쇼로 자멸했을 뿐이다. 정줄 챙기고 그냥 하던 대로 정상적인 야구만 하면 된다. 어차피 지략 싸움으론 천년이 흘러도 이기지 못한다. MM은 명장 흉내 내지 말고 주특기를 살려 선수들 멘탈 챙기기에 주력하기 바란다.


카즈는 딱 130경기만에 +38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남은 경기에 반타작만 하면 100승에 도달하며, 승률이 유지될 경우 105승까지 가능하다. 일전에도 언급했듯이 2004년에는 못 미쳐도 2005년 팀에는 견줄만하다. 아니,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2005년보다 나은 팀이 될 것이다. 여전히 암세포 마를 날이 없고 플옵 광탈이 예상되지만 매우 훌륭한 시즌이다. 한 달만 더 버티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Cardinals – 84승 46패 .646 (NL Central 1위), Diff.+137
  Nationals - 66승 63패 .512 (NL East 2위, 5.5 GB), Diff.+33


휴식일을 낀 홈 9연전. 개꿀인 듯하지만 상대가 Nats - Bucs - Cubs다. 이후에도 Bucs, Cubs 원정이 남아 있으나 그 외엔 모두 약팀이라 이번 일정만 넘기면 지구 우승이 코앞까지 다가온다. Bucs에게 2승만 올릴 수 있다면 나머지 두 팀과 스플릿으로 나눠 먹어도 손해가 없다.


후반기 들어 폭망한 Nats는 간신히 호흡기만 달고 있는 상태. 막강 로테이션에 보강마저 알차게 한 Mets를 따라잡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명줄을 이어 붙이려고 죽자고 덤벼들 텐데 우리도 Bucs 시리즈를 앞두고 부담을 덜어놓을 필요가 있다. 지난 3년 간 맞대결 성적은 6전승, 5승 2패, 2승 1패, 총 13승 3패로 완벽한 압살 그 자체. D-backs에게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무난하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11-8, 2.92) vs Gio Gonzalez (9-7, 4.11)
  Game 2 –
Carlos Martinez (13-6, 2.91) vs Joe Ross (5-5, 3.24)
  Game 3 – Michael Wacha
(15-4, 2.69) vs Max Scherzer (11-11, 2.88)

 

  ● 2012년 NLDS 5차전 때문인지 Gio 하면 호구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Nats 소속으로 등판한 4경기에서 29이닝 23안타 8BB 25K 0.93 ERA로 Liriano, Arrieta 싸대기를 후려치는 천적이었다. 그나마 올해 8안타 4BB로 공략에 성공했으나 결과는 6이닝 법력 셧아웃. 한 번 호구 잡히면 계속 호구 잡히는 종특상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 힘들다.


Gio는 후반기 들어 5이닝을 초과한 경기가 딱 두 번밖에 없을 정도로 쓰레기 같은 피칭을 하고 있다. 아니, 전반기까지 포함한다 해도 예전의 Gio가 아니다. 구속과 세부 스탯, FIP에 큰 변화가 없는 대신 BABIP만 수직상승했으니 운 탓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그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 리그 전체가 적응했다고 보는 게 더 냉정한 평가 아닐까? 현재의 Gio는 WHIP이 1.48이고 지난 3경기에서 12.1이닝밖에 버티지 못한 허접이다. 이번 만큼은 호구 신세에서 벗어나자.  


  ● 카즈는 오랫동안 하드싱커-슬라이더 콤보의 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왔다. Joe Ross는 형의 볼질 안 하는 버전으로 WHIP이 1.01에 불과해 한층 까다롭다. 판타지 오너로서 지켜본 결과 인마의 약점은 종종 빅이닝을 허용한다는 것. 워낙 주자 허용을 안 하는지라 깨작깨작해선 잘 뽑아봐야 2점이다. 기회가 왔을 때 단번에 몰아쳐야 승산이 있을 것.


    Martinez에 대해선 좀 변명을 해줘야 할 것 같다. Mets와의 이상한 연장전에 투입된 이후 꼬였던 페이스는 잘 추슬러졌다. 최근의 난조(?)는 거듭된 불운으로 인해 다소 부풀려진 것. 우선 Marlins전은 완봉 페이스로 가던 경기가 Wong의 병살타 알까기로 인해 완전히 산으로 가고 말았다. Padres 원정에선 6.1이닝 1실점을 하고 물러났으나 Choate - Maness가 연속으로 분식을 하는 바람에 자책점 추가. 직전 D-backs 원정 또한 강습타구를 이상한 포즈로 흘린 Wong의 수비 덕을 톡톡히 봤다. 분명 전반기의 파죽지세는 꺾였지만 후반기에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 3차전은 이름만 보면 에이스 쇼다운. 우선 Wacha는 실제로 잘 던지고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3.27까지 치솟았던 방어율을 2.69까지 떨궜다. 5GS 3승을 거둔 8월 방어율은 1.13. 헌데 내용을 보면 주자는 내줄 만큼 내주면서 꾸역꾸역 6이닝을 막는 패턴이 여전하다. 반면, 전반기에 너무 달렸던 Scherzer는 후반기에 완전히 망조가 들었다. 8월 방어율이 6.43에 이를 정도로 점입가경. 두 투수는 4월에 맞대결을 펼쳤는데 7이닝 1실점의 도련님이 7이닝 2실점의 Scherzer를 누르고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Sherzer's Split

       Pre All-Star : 18게임 132이닝 89안타 10홈런 14/150 2.11 ERA 10승 7패

       Post All-Star : 8게임   46이닝 50안타 10홈런 12/59  5.09 ERA 1승 4패



Watch This!


  -September Call-Ups : 2차전부터 확장 로스터가 적용된다. 현재 40인 로스터는 꽉 찼으며 Wainwright, Walden, Belisle, Adams가 60-day DL에 등재돼 있다. 이들 중 2명 정도는 복귀가 예상되므로 40인 로스터 이외의 선수가 콜업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즉, 컨디션 만빵인 Aledmys Diaz를 볼 수 없다는 뜻인데 그나마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자원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쩌리들이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해줄 리 없으므로 확장 로스터로 얻는 효과는 극히 미미할 듯. 그냥 부상자들 복귀나 기다리자.


  -Brandon Moss : D-backs 시리즈부터 모스마의 타구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바빕놈의 철저한 외면 때문에 스탯에 반영되지 않고 있으나 가을야구를 앞두고 무척 좋은 일이다. 인마는 나흘 동안 무안타를 치다가도 하루 긁히는 날 멀티홈런에 +5타점을 쓸어담으며 하드캐리하는 타입이다. 감이 올라왔으니 이제 중요한 경기에서 터지길 바란다.


  -Kolten Wong : 공수에서 여전히 쓰레기이며 경기 태도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간밤엔 2루 도루를 할 때 레풍기가 파울을 날리자 뭔가 불만이라도 있는 듯 홈플레이트 쪽을 응시하기도. 원조잉여 같은 에고 덩어리가 있었다면 뒤통수를 후려갈겼을 것이다. 까놓고 야구만 못해도 밉상으로 보이는 게 얄팍한 팬심인데 인마는 요즘 좀 미친 것 같다. 일단 8번 슬랏에 고정한 뒤 지켜보는 게 맞지 싶다.



Worth Noting


  -Memphis에서 리햅을 시작한 복사기는 3타수 무안타 2복사.

  -Belisle은 두 번의 불펜 세션을 마치고 9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솔직히 누가 관심이나 있을까?

  -맹장 수술 이후 휴업 중이던 Cooney가 돌아왔다. 폼이 안 올라오면 부상자들 복귀를 위해 60-day DL에 오를 수도?


  -웨이노는 카프에게 골프 카트를 빚졌다. 올해 20홈런을 치면 사주겠노라 스캠에서 내기를 걸었다고.

  -Lynn은 금요일 Bucs 시리즈 오프너 등판을 자신하고 있다고. 이런 경기에 필패카드 Lyons를 낼 수는 없겠으나 한 턴 거르는 게 좋을 듯. 어차피 휴식일이 있어 한 순번씩 땡겨 쓰면 된다.

 

  -Nats는 최근 10경기 동안 18개의 홈런을 날리며 6승 4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 뜨겁던 D-backs가 Chase Field에서도 안 됐는데 과연 Nats가 Busch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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