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9/28 – Cardinals 3 : 0 Pirates

  9/30 – Cardinals 2 : 8
Pirates
  9/30 – Cardinals 11 : 1
Pirates

 

기대치 않았던 원정 위닝시리즈로 3년 연속 지구우승과 시즌 1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 하루하루 늪야구에 수명이 단축되는 느낌이었지만 결과 만큼은 불평의 여지가 없다. 선수단에서부터 코칭스탭, 프런트오피스와 오너쉽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를 표한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Chris Correa와 John Mabry가 그들이다. 오프필드에서 똥을 투척한 놈은 잘렸으니 온필드에 기생하는 한 명도 속히 쳐내길 바란다.


사족이지만 당장 내년부턴 지난 2년 간의 이긴 병신 야구를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프시즌 Mo의 무브를 지켜보고 관련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Cardinals – 100승 59패 .629 (NL Central 1위), Diff.+134
  Braves    -   64승 94패 .405 (NL East 4위, 25 GB), Diff.-196


승패가 의미 없는 팀들 간의 대결이므로 Braves의 10/1 경기 결과는 업데이트하지 않겠다. 이 시리즈에서 볼거리는 Heyward가 받을 스탠딩 오베이션, Wainwright과 Piscotty의 리햅(?), 집 나간 탕아 Miller와의 재회, Tartamella의 선발 출장(아마도) 정도다. 필자는 그나마 프리뷰를 통해 분풀이(?)라도 했지 1년 동안 응원하느라 암세포가 눈덩이처럼 쌓인 팬들이 많으실 줄 안다. 남은 세 경기를 통해 깨끗하게 힐링하고 1주일 뒤 닥쳐올 거대 종양 어택에 대비하도록 하자-_-



Probable Starters
  Game 1 – Jaime Garcia (10-5, 2.36) vs Julio Teheran (10-8, 4.16)
  Game 2 –
John Lackey (13-9, 2.69) vs Shelby Miller (5-17, 3.15)
  Game 3 – Lance Lynn
(12-10, 3.06) vs Matt Wisler (7-8, 5.11)

 

휴식일을 줬더니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온 전례 때문에 웬만하면 이 매치업 그대로 갈 것 같다. MM이 영장류가 맞다면 맥스 5이닝 70개 선에서 끊어줄 것. 경기 감각이고 나발이고 시그, 로지, 노예는 셧다운시키길 바란다(돈 걸라면 1이닝씩 던진다에 10만원). 영감이 핵탄두 100개를 발사해 플옵 로스터에서 제외시킬 명분을 주면 금상첨화다.


매치업상 백미는 역시 2차전이다. 24게임 무승 행진의 밀크라이가 과연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하필이면 상대가 열페갑이라니 끝까지 가시밭길이다. 개인적으론 Miller가 승을 챙겼으면 한다. 미운정 고운정을 떠나 한 명의 투수에게 거의 부도덕해 보일 정도로 가혹한 결과 아닌가.



Watch This!


  -Jason Heyward : 어느덧 WAR가 5.8에 이르렀다. 필자는 여전히 이 수치가 거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팀이 망해가던 9월에 공수에서 보여준 강한 투쟁심엔 진심으로 찬사를 보낸다. Heyward는 인터뷰 때마다 카즈뽕에 심취했음을 드러내고 있는데 원체 인성이 반듯한 놈이라 딱히 '깎아는 드릴게'로 들리진 않는다. 앞으로 몇 경기를 함께 할지 모르겠으나 가을전어 멱살캐리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Michael Wacha : 작년에 107이닝을 던진 도련님은 올해 벌써 181이닝을 돌파했다. 하지만 몸 상태는 아주 좋으며 최근의 부진이 피로 때문은 아니란다. 이미 여러 번 언급했지만 인마와 로지의 기계적으로 일정한 템포엔 정말로 문제가 있다. 타격이란 곧 타이밍이고, 투수가 할 일은 그 타이밍을 뺐는 것인데 이 둘은 순진할 정도로 정직하게 던진다. 타자가 타이밍을 알고 준비하니 Whiff%가 떨어지고 파울 컷이 많아지면서 투구수가 불어나는 건 당연한 결과. 디셉션이 꼭 딜리버리에만 있는 건 아니다. 투수와 타자가 왜 인터벌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겠는가. 좋을 때 빠르고 일정한 템포로 던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안 좋을 때 리듬을 바꿔가면서 경기 속도를 죽이는 것. 피쳐빌리티의 기본 중 기본이다.


  -Tony Cruz : 인마를 마지막으로 칭찬한 게 4년 전이었던 것 같다. 고병은 야디의 부상 이후 더블헤더를 포함한 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종종 볼배합에 문제가 있었으나 가장 어려운 시기에 최악의 공백을 비교적 스무스하게 메워줬다. 특히 지난 7경기엔 23타수 8안타 4더블 1트리플 1홈런 4타점 .348 .360 .739의 맹타를 휘두르기까지. 야디가 중심타선에서 초구 순삭 폐급의 방망이였음을 생각하면 오히려 포수 포지션이 업그레이드 됐던 셈이다-_- 그러므로 다음 시즌 백업 포수도 맡아놓은 셈인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Final Audition : 이번 시리즈엔 쩌리들이 대거 기용되어 플옵 로스터의 마지막 오디션을 치를 것이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14/11을 선호하나 늪야구를 하는 우리 입장에선 13/12가 될 확률이 높다. 플옵 로스터 예상은 주인장님께서 매년 해주고 계시므로 여기선 마지막 오디션을 치를 스팟만 간단하게 살펴보자.


    *Garcia vs Kozma - 9월에 8타석을 소화한 코사마에 비해 GG에게 엣지가 있다. 허나 플옵 경험과 수비를 중시한다면 결과는 모를 일. MM과 Mo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필자의 직감으론 코사마다-_-


    *Jay vs Pham vs Bourjos vs Moss vs Adams - 마지막 두 자리를 놓고 5명의 무한경쟁이다. 대주자 문제가 있으므로 결국엔 Jay or Pham, Moss or Adams가 될 공산이 크다. 필자의 선호도는 Pham & Moss이나 이 또한 MM과 Mo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Jay & Adams일 듯-_- 만약 Piscotty가 제외된다면 이번 시리즈 성적에 따라 한 명이 추가될 것이다.


    *Lyons vs Belisle vs 기타 등등 - 이건 좀 쉽다. 영감의 상태가 극악이므로 어제 호투한 사자를 세 번째 좌완으로 삽입할 듯.


    *Easley vs Tartamella - 설마하니 이런 참사가...



Worth Noting


  -Piscotty의 목과 턱은 아직 부어 있으나 두통, 어지럼증은 없다고. 이번 시리즈에 등장하지 않는다면 DS는 거르지 않을까?

  -Freddie Freeman은 잔여시즌 대타로만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끝까지 운빨 하나는 죽이는 시즌이다.




Posted by jdzi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