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3 Marlins

  6/13 – Cardinals 6 : 1 Marlins

  6/14 – Cardinals 5 : 1 Marlins


 Split

W

L

RS

RA

WP

 Overall

48

24

294

207

.667

 Home

26

7

135

90

.788

 Away

22

17

159

117

.564

 April

15

6

92

55

.714

 May

18

11

117

94

.621

 June

15

7

85

58

.682


코사마까지 이렇게 나오는 마당에 경기력을 운운해서 뭐할까. 90경기가 남은 현재 이 팀은 108승 페이스다. 반타작만 해도 93승이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Walden과 Holliday마저 차례로 복귀한다. 분명 Murderer' Row가 활개치던 2004년에 비빌 전력은 아니다. 택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 100승을 거뒀던 2005년엔 비벼도 될 것 같다. 시즌 466실점 페이스. Bob Gibson이 1.12 ERA 지랄을 떨었던 1968년이 472실점, The Man이 풀타임 빅리거 생활을 시작한 1942년부터 세 시즌이 각각 480, 475, 490 실점이었다. 심지어 후자는 162경기도 아니었으며, 네 시즌 모두 WS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먹었다. 2015 Cardinals는 역사적인 팀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록만큼은 '매우 심하게' 역사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5년 4승 2패/ 홈 3승 1패)

  Cardinals – 48승 24패 .667 (NL Central 1위), Diff.+83
  Cubs      – 39승 32패 .549 (NL Central 3위, GB 8.5), Diff.+18


Cubs는 잘하고 있다. 경기력에 비해 약간 좋은 성적이지만 명장이 있는 팀은 으레 그렇다. 연장 승부에서 8승 3패, 1점차 승부에서 18승 12패. 고로 이 시리즈는 늪과 늪의 대결이다. 기분 탓인지 코사마가 조관우와 닮아 보인다. 정말 토템이었던 것인가...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6-4, 3.41) vs Jake Arrieta (7-5, 3.07)
  Game 2 –
Michael Wacha (9-3, 2.85) vs Tsuyoshi Wada (1-1, 3.73)
  Game 3 – 
Carlos Martinez (8-3, 2.89) vs Jason Hammel (5-2, 2.65)


  ● 1차전은 5/7 경기의 리매치. 7.2이닝 1ER의 Lackey가 5.1이닝 9H 4ER에 그친 Arrieta를 분쇄한 바 있다. Arrieta는 지난 Twins 원정에서 셧아웃을 달성했지만 122구를 던져야 했다. 그 전 경기에서도 112구. 어지간하면 100구 내외에서 관리해줄 테니 6회까지만 호구짓을 하고 얼른 끌어내리자. 2~3득점만 하면 나머진 홈페갑이 어떻게 해주겠지 싶다.


  *Carpenter vs Arrieta - 13AB 0H 5BB/4K .000 .278 .000


  ● 지난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Wada는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일단 등판이 내정돼 있으나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인마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괜찮지만 7경기에서 31.1이닝만 소화했을 뿐이다. 타순이 한 바퀴만 돌면 공략하기 쉬우므로 초반 기세에 말리지 말자. 만약 땜빵 선발이 등판한다면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 이 경기는 Wacha가 초반 흐름만 잡아주면 높은 확률로 가져올 수 있다. 요즘 계속 퐁당퐁당 중인데 이번엔 다행히 호투해줄 차례다.


  ● 3차전은 뭔가 대놓고 말하기엔 쑥스러운 '에이스 쇼다운'. 일단 우리는 Hammel에게 확실히 밟힐 것이다. 작년에 Busch에서 5.1이닝 5득점으로 패긴 했는데 뽀록이 또 터질 리 없다. 상대 전적이 강했던 잉여와 약형의 동반 결장이 큰 타격. 반면, Martinez는 3.2이닝 7실점으로 크게 썰렸던 경기가 바로 홈 Cubs전이었다. 매치업상 약열세인데 둘 다 피홈런 이슈가 있는 놈들이라 빅플라이 한 방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이 경기는 그냥 Heyward만 믿고 간다. 많이 컸다.



Watch This!


  -Jason Heyward : 필자는 여전히 인마가 마뜩치 않다. 스윙도 그대로, 타구질도 그대로다. 총액 150~200M짜리 타자라면 중심타선 아무 데나 거리낌 없이 넣을 수 있어야 한다. 162경기 내내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여야 한다. 그리고 세이버 스탯을 들고 오기 전에 클래식 스탯과 퍼포먼스에서 이미 얘기가 끝나야 한다. 이게 안 되는 이상 수비 스탯이 얼마가 됐건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골키퍼에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는 축구단이 없고, 올해의 수비수에 최고 연봉을 주는 농구단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Heyward의 커리어 슬래쉬라인은 .263 .349 .431이고 아직까진 어떠한 브레이크아웃의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3년 내리 Off 수치가 10.0 언저리에서 놀게 될 타자를 얘기하는 중이다. Holliday를 대체한다는 뜻은 그의 WAR가 아니라 방망이를 대체한다는 뜻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인마는 우익수다. 포수도, 유격수도, 중견수도 아닌 코너OF. 이 포지션에선 수비 암만 잘해봐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만약 Cardinals의 투수진이 지금 같은 무쌍난무를 계속 시전한다면 Heyward의 수비 효용은 한계를 뚫고 나갈 것이다. 허나 그렇지 않은 이상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이 팀의 페이롤 규모는 퍼포먼스에 지불할 수는 있어도 나이에 지불할 만큼은 안 된다. Heyward의 반등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래봤자 6월에 .913 OPS를 찍었을 뿐이다. 이 정도 월간 스플릿은 흔해 빠진 수치다. 필자는 .783 OPS를 찍어도 얼마나 쓰레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한 5월과 핵폐기물 그자체였던 4월의 퍼포먼스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는 어프로치, 스윙, 타구질은 4, 5월과 도긴개긴이다.


어쨌거나 반등은 반등이므로 '헤이레기'는 그만 넣어둬야겠다. 아니, 이번 시리즈에선 심지어 빨아줄 용의도 있다. Heyward의 이번 시즌 Cubs전 스플릿은 24AB .458 .480 .542, 커리어 127AB .307 .386 .559, 현재 Cubs 투수진 상대로는 .362 .412 .514다. 여기에 vs Arrieta 12AB .417 .417 .500, vs Hammel 역시 14AB .571 .571 .571. 라이벌 팀을 이렇게 패주니 고맙기 한량없다. 약형이 빠진 관계로 중심타선에 배치될 텐데 모처럼 하드캐리라는 걸 구경해봤으면 좋겠다.


  -Pete Kozma :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Worth Noting


  -Kozma의 HBP는 빅리그 638PA만에 처음이었다.

  -Jaime는 경과가 좋은 편이나 다음 경기 등판은 미지수. 마침 휴식일이 껴있어 무리할 필요는 없다.


  -Alex Reyes가 망팜을 대표해 유일하게 Futures Game에 출전한다. 소리 소문 없이 7-Day DL에 등재됐는데 괜찮은 모양. 이번 시즌 60.2이닝 90K 13.4 K/9으로 마이너 통틀어 삼진율 1위에 랭크되어 있다. 기록을 찾아보다 놀란 점은 Shelby가 Palm Beach 시절 기록한 K/9이 13.75였다는 것. 같은 나이에 샘플 사이즈도 비슷했고(53이닝), 피안타율과 BB%는 더 좋았다. 정말 빨아줄 만한 놈이었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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