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떠돌관조

 

 

Phillies Series Recap

 

4/26 PHI 2 : 1 STL

4/27 PHI 2 : 5 STL

4/28 PHI 5 : 3 STL

4/29 PHI 3 : 4 STL

 

 3차전을 내주며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나 했는데, 4차전 Nola를 상대로 기어코 점수를 뽑아내 10회 연장승부 끝에 승리를 거뒀다.

 

 Waino의 눈부신 완투패로 시작한 시리즈는 3년만에 선발승을 따낸 C.Mart의 7.1이닝 호투, Harper와 Gregorius를 연달아 맞춘 Cabrera의 연속 사구, 그리고 Nola를 상대로 때려낸 대타 Carpenter의 쓰리런포 및 끝내기 승리 등 강렬한 장면들을 만들어내고서 끝이 났다.

 

 선발진은 컨디션이 확실히 올라왔지만 불펜에선 균열이 조금 있었다. 좌완 불펜들이 문제였는데, 앞서 언급했듯 연속사구를 남발한 Carbrera와 KK의 승리를 날린 Miller가 그 주인공들이다. Harper 얼굴에 96마일 포심을 꽂은 Cabrera는 멘탈이 나간듯하니 휴식이 좀 필요해보이고, Miller는 오른발 부상을 이유로 쾌조의 부상자명단행이 확정되었다. 그를 대신해서 Whitley가 올라왔으니 전력상승이 아니겠는가?

 

 타선은 많은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투수들이 열심히 버텨준거에 비해 딱 필요한 정도만 내주며 네 경기 모두 3점차 이내 접전을 치르게 해줬다. 덕분에 경기는 타이트해서 재미있었는데 이걸 좋아해야할지...

 

 시리즈 통틀어 돋보이는 타자는 없었지만 이긴 경기에선 고액연봉자의 돈값 활약이 있어줬다. 테이블세터를 맡고있는 Edman-Carlson 꼬꼬마 듀오의 활약도 괜찮은 편. 부상당한 Molina를 대신해 주전 마스크를 쓰고있는 Knizner의 기량도 꽤나 올라온 모습인데, 프레이밍에선 아직 많은 발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시리즈 그가 마스크를 쓴 3경기 27이닝 동안 10점밖에 안내준 점은 고무적이다.

 

 암튼 그렇게 홈 7연전을 5승2패로 산뜻하게 챙기고 Pirates 원정 3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irates

2021 Season
STL 13승 12패 .520 (NL Central 2위) / Diff 5
PIT 12승 12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12

 시즌 전 탱킹팀으로 분류됐던 Pirates는 의외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꽤나 선전하며 12승 12패로 5할 승률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까지도 Cards와 엎치락 뒷치락 하며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는 Pirates를 따돌림과 동시에 1위 Brewers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회다. 물론 시리즈를 내준다면 지구 꼴찌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할수도 있다.

 

 과연 지구우승팀으로 점쳐졌던 Cards가 지구꼴지팀으로 점쳐졌던 Pirates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John Gant
(4G 20IP ERA 2.25)

vs

JT Brubaker
(4G 22.1IP ERA 2.01)

4/30 18:35 EDT

(5/1 07:35 KST)

 1차전은 Gant와 Brubaker의 대결. 에이스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있는 선수들의 맞대결이다.

 

 Gant는 카즈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2.25)을 기록하고 있으며, 다른 선발들이 정신차리기 전까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난 등판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심진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제구면에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케 했다.

 

 관건은 지난 등판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다. 눈에 띌만큼 위협적인 타자는 없지만, Frazier, Reynolds같은 정교한 타자들을 조심해야한다. 한방있는 Moran도 경계해야한다.

 

 Brubaker는 지난시즌 데뷔해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27살의 늦깎이 신인이다. 93마일 안팎의 포심-싱커와 80마일 중후반대의 슬라이더-체인지업, 그리고 80마일정도의 커브를 구사한다. 공교롭게도 그의 데뷔전 상대가 Cards였는데, 그 경기에서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 치곤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지난 시즌 점차 이닝을 늘려갔고, 올시즌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해 지난 등판에선 7이닝 2실점하며 QS를 달성했을 정도니 선발투수로서 완벽하게 안착했다고 봐야한다. Brubaker는 이미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있다.

 

 득점권에서 5.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Brubaker를 득점권 타율 .226으로 전체 19위를 달리고 있는 Cards 타선이 공략하긴 쉽지 않아보인다. 9이닝당 볼넷도 2.01개로 준수한 그를 공략할 방법은 큰거 한방으로 흔드는 것 밖엔 없을 듯하다. DeJong과 Goldy는 딱 한번 있었던 Brubaker와의 대결에서 안타를 내려낸 기억이 있는데 큰 의미는 없을 듯 하고, 결국 1~4번 상위타순에서 어떻게 해주냐에 달려있는 경기다.

 

Gm2

Jack Flaherty
(5G 28.1IP ERA 3.18)

vs

Trevor Cahill
(4G 19IP ERA 7.11)

5/1 18:35 EDT

(5/2 07:35 KST)

 2차전은 굳이 말할 필욘 없겠지만 이 경기 지면 그냥 선수단 단체로 빠따질 맞아야하지 않나 싶다.

 

 지난 등판 7이닝 1실점으로 드디어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되찾은 가짜에이스는 그 기세를 유지해야한다. 다행히 상대 타자들 중에 Flaherty를 괴롭혀온 선수는 없다. 지난시즌에도 Pirates 상대로 좋은 모습이었고 올시즌에도 고전할 이유가 전혀 없다.

 

 Cahill은 최악의 시즌 스타트. 첫 등판에서 신시내티 상대로 4이닝 7실점한 후에 5이닝 1실점, 4이닝 7실점(6자책), 6이닝 1실점으로 퐁당퐁당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퐁당퐁당이니 계산대로라면 이번 등판은 망칠 차례긴 하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Cards 타자들 대부분이 Cahill을 상대해본적이 없고, 가장많은 6타수 상대했던 Arenado도 타율 .167로 좋지 못했다. 낯선 투수에게 낯가림이 심한 Cards 타선이 과연 효과적으로 털어먹을 수 있을진 미지수. Cahill 상대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중인 Goldy가 이번시리즈엔 꼭 살아나줘야한다.

 

Gm3

Carlos Martinez
(5G 28.1IP ERA 4.76)

vs

Wil Crowe
(2G 4.2IP ERA 3.86)

5/2 13:05 EDT

(5/3 02:05 KST)

 Waino가 가족구성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코로나IL로 이동했다. 때문에 대체선발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로테이션을 6인 로테이션으로 구성했었으니 등판일정상 C.Mart가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한 덕분에 충분한 휴식일을 가졌던 C.Mart가 2선발 자리로 앞당겨졌다. 상대는 Wil Crowe. 생소한 이름만큼 빅리그에서 활약도 그닥 돋보이지 않는 선수다.

 

 C.Mart는 전성기에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의 구위로 겨우 연명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단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 이상씩을 소화했고, 바로 직전 등판에선 Phillies를 상대로 7.1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두 경기 연속으로 QS를 달성하며 분위기도 좋은 상황. 탱킹팀을 상대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통산 Frazier, Polanco에게 고전했고 Moran, Reynolds, Stallings같은 주요 타자들에게도 공략당했었다. 인플레이 타구를 자주 허용하는 C.Mart가 타석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Pirates 타자들을 잘 막아낼 수 있을지...

 

 Pirates 팀 23순위 유망주인 Crowe는 지난해 Nats에서 데뷔한 풋내기다. Josh Bell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넘어온지라 팀 입장에선 즉전감으로 써먹어야하는데 이에 부응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해 성적은 영 신통치 못했고, 올해는 2번의 등판 중 한 번의 선발 등판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선발로서 빌드업을 가져가는 중인만큼 착실히 털어먹어야 한다. 포심 평균 구속은 93마일로 아주 빠른편은 아니지만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구종이 다양한 편. 아직 표본이 적은 선수라 판단하긴 어렵지만 못털만한 인재는 아니다. 다만 Crowe를 상대해본 타자가 한 명도 없어 또 낯설음의 늪에 빠지는 것은 아닐지 두렵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3.94 93.2 57/100 1.30 .194 7/9
PIT 3.52 98.1 33/108 1.07 .202 4/5

* 위 불펜 성적은 1차전 후 기준. (분명 올렸는데 사라져있는 티스토리 매직~)

 

 Pirates의 초반 질주를 가능케한건 불펜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피안타율도 Cards와 비슷하니 사실상 불펜면에선 Pirates가 Cards를 압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32개뿐인 볼넷과 1.07의 whip는 Pirates 불펜이 얼마나 경기 후반을 안정적이게 운영했는지를 알려준다. 툭하면 볼넷 남발하는 Cards 불펜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특히 10경기 10.1이닝에서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으로 무실점 행진중인 마무리 Richard Rodriguez가 매우 강력하다. 그 뒤로 9경기 9이닝 무실점의 Kyle Crick, 13경기 10이닝 2실점의 Sam Howard, 9경기 13이닝 4실점(3자책)의 Duane Underwood, 10경기 7.2이닝 2실점의 David Bednar까지 빈틈없는 허리를 자랑한다.

 

 반면 Cards의 불펜은 Gallegos와 Cabrera를 제외하면 whip에서 개판이 나있는 상태다. Cabrera의 제구도 오락가락하는걸 감안하면 편안하게 이닝을 맡길 불펜이 Gallegos 밖에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나마 마무리 Reyes가 최근 괜찮은 제구를 보여주고 있다는게 안심. 노조원툴 Miller를 대신해 올라온 Whitley의 활약도 기대된다.

 

 

Pirates Lineup

1

A. Frazier

2B

.301 .371 .419 / 120 wRC+

2

P. Evans

LF

.235 .333 .407 / 109 wRC+

3

B. Reynolds

CF

.287 .386 .425 / 129 wRC+

4

C. Moran

1B

.286 .344 .500 / 130 wRC+

5

E. Gonzalez

3B

.243 .263 .392 / 79 wRC+

6

J. Stallings

C

.246 .370 .393 / 117 wRC+

7

G. Polanco

RF

.215 .311 .385 / 96 wRC+

8

K. Newman

SS

.190 .217 .253 / 31 wRC+

9

P

P

P

 Pirates 타선은 예상외로 좋은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타율면에선 Cards에게 밀리지만 2루타 생산성이 좋고, 타율과 출루율에서 Cards보다 한 수 위다. 득점권 타율도 .244로 전체 10위를 기록중인만큼 집중도도 훨씬 좋아보이는 Pirates는 그치만 역시 한방의 부족 때문인지 득점 타점 부문에서 Cards보다 아래에 있다.

 

 Pirates 타선의 공략법은 결국 1번 Frazier와 3번 Reynolds의 출루를 얼마나 막아내느냐다. Moran이 아무리 일발장타를 때려낸다해도 앞에 주자가 없다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Moran만 넘어가면 크게 위협적인 타자도 없다. Stallings 정도가 하위타순 경계대상이 될 듯.

 

 상대의 큰거 한방보단 출루허용을 주의해야한다. 특히 Gant와 불펜은 툭하면 볼질하는 습관좀 고치길...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중심타선 침묵 멈춰!

 지난 홈 7연전에서 3-4번에 배치된 Goldy와 Arenado는 사이좋게 각각 26타수 5안타를 기록해 도합 52타수 10안타에 그쳤다(타율 .192). 기회마다 죽을쑤던 Goldy도 1홈런 7타점을 기록했지만 Arenado는 홈런 하나 때려내지 못하며 타점도 3타점 밖에 내지 못했다. 이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지만 쉽게 이기려면 결국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한다. 이번 시리즈에선 그 침묵을 깰 수 있을지.

 

# 베이더 복귀

 부상으로 빠져있던 Bader가 드디어 복귀한다. 수비와 타석에서 여러모로 암덩이였던 Williams를 당분간 주전으로 볼 일은 없을 듯. 물론 Bader도 타석에선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그래도 저 돌대가리보단 낫지... 어쨋든 부상에서 돌아온 Bader가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선발진 흐름 이대로 쭉?

 현재 Cards 선발진은 1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던 모습과 비교하면 빠른 시간 내에 제자리를 찾은 것인데, 이 흐름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가 올시즌 관건이겠다. Flaherty와 조만간 돌아올 Waino, 작년에 이어 계속 좋은 활약중인 KK까지는 큰 걱정이 없지만, 여전히 구위에 의문점이 있는 C.Mart와 풀타임선발 첫 시즌 Gant는 언제 무너져도 모를 일이다. 다행히 대체선발 1순위인 Oviedo가 두 번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뒤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선발진이 지금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번 시리즈는 제발 맘놓고 볼 수 있는 시리즈가 되어주길 ㅎㅎ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23  Cardinals 5, Reds 4
4/24  Cardinals 2, Reds 0
4/25  Cardinals 5, Reds 2

뜬금없는 스윕이다. 종특에 가까운 메가-간디의 반복도 아니고, 선발진의 호투와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타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세 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아쉬운 게 있다면 Reyes와 Hicks가 지키는(?) 뒷문인데, 다행히 앞에 벌어 둔 것들이 있어 이넘들이 삽을 푸더라도 경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Reyes는 현재 볼삼비가 1:1이며, 구속이 등판시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허용하고 있어 SIERA는 6.09, xERA는 무려 6.47에 달한다. Hicks는 심지어 7.1이닝 8 BB, 7 K로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다. 이 둘을 계속 8-9회에 쓰다가는 조만간 화산 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경기 후반에 Gallegos를 좀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얘가 뻗어 버리면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가짜에이스가 모처럼 3차전에서 진짜에이스 노릇을 해 줘서 반가웠다. 복귀한 O'Neill의 2홈런은 인상적이었으나 여전히 컨택 이슈가 심각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리그 평균 타율은 .232 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치이다. 팀 타율이 .210을 밑도는 팀이 무려 네 개나 된다.

 

팀타율 1할대의 팀을 구경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양키스는 저기 왜 끼어 있는 거임?

 

MLB 사무국은 홈런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의 수와 BABIP를 높여서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올 시즌 들어 공인구에 손을 댔으나,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직구와 변화구의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삼진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역대 최저 타율 기록을 세울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망했다는 거다. 이 참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그 OPS .700 실화냐... 이러다 리그 출루율 3할도 간당간당할 듯...

 

이런 리그 환경에서 O'Neill같이 컨택이 안되는 타자는 더욱 비전이 없다고 본다. 그나마 컨택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NL Central

 

Brewers  13-8

Cardinals 11-10  -2

Pirates    11-11  -2.5

Cubs      10-11  -3

Reds        9-12  -4

 

중부지구는 대 혼전 중.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운 맥주집이 살짝 앞서가고, 그 밑으로 2-5위는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워낙 고만고만한 전력이지만, 해적떼의 선전이 꽤 인상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1승 10패 .52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4

Phillies     10승 11패 .476 (NL East 2위)  Run Diff. -15


이제 Phillies와의 홈 4연전이 이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Zack Wheeler    4/26 19:45 EDT (4/27 8:4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27 19:45 EDT (4/28 8:45 KST)
Game 3: Johan Oviedo vs TBD(Velasquez or Moore) 4/28 19:45 EDT (4/29 8:45 KST)

Game 4: 김광현 vs Aaron Nola                     4/29 13:15 EDT (4/30 2:15 KST)

지난 번 시리즈에서 Eflin - Moore - Nola와 맞붙어 1, 3차전은 간디, 2차전은 메가 모드를 선보였다. 우리 타선에게 보약을 선사했던 Matt Moore는 COVID-19 IL에 올라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지난 번 Moore의 선발 차례는 Vince Velasquez가 땜빵으로 나왔다. 3차전 이전까지 Moore가 IL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Velasquez가 나올 것이다.

 

Cards는 쳐맛과 김광현 사이의 3차전에 Oviedo를 선발로 예고했다. 휴식일 없이 5/10 까지 17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보니 6선발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것도 최근 MLB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휴식 없는 긴 연속 일정이 이어질 경우 6선발 체제를 돌리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왕 이 시리즈에 6선발을 붙인다면 마침 3차전이 제격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대충 화력전으로 가면 해볼 만 할 것이다. 

 

1차전의 Wheeler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꾸준히 3-4점씩 실점했다. 눈에 보이는 구속과 구위에 비해 항상 뭔가 결과가 안 따르는 미스터리한 선발투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선발은 지난 번 등판에서 무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웨노인이다. 이 경기와 3차전에 올인해서 일단 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버거우니 어디선가 뽀록이 터지기를 빌자. 우리에게는 10년 넘게 기대 온 법력과 샤머니즘이 있지 않은가...

 

Phillies Lineup 예상

1. Andrew McCutchen, LF  154/300/231, 60 wRC+
2. Rhys Hoskins, 1B          250/284/548, 123 wRC+
3. Bryce Harper, RF          338/471/662, 200 wRC+
4. J.T. Realmuto, C           306/419/500, 152 wRC+
5. Didi Gregorius, SS        269/292/373, 78 wRC+
6. Alec Bohm, 3B            213/259/320, 58 wRC+
7. Nick Maton, 2B           500/542/636, 224 wRC+  (.688 BABIP)
8. Mickey Moniak, CF      120/214/240, 20 wRC+
9. Pitcher

벤치

Andrew Knapp, C    158/190/316
Scott Kingery, UT    000/000/000
Brad Miller, INF      381/409/524
Roman Quinn, OF    065/237/097
Matt Joyce, LF/RF    200/400/267

불펜 
Hector Neris(R, CL)
Brandon Kintzler(R)

Connor Brogdon(R)

Sam Coonrod(R)

Bailey Falter(L)

David Hail(R)

Spencer Howard(R)

JoJo Romero(L)

2-4번 타순은 무척 강력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Jean Segura를 대신해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 Nick Maton은 바빕 후루꾸에 힘입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현재 부진하긴 하나 6번 타순의 Alec Bohm을 조심하자. 참, 2번의 Hoskins는 올 시즌 4.5 BB%, 34.1 K%로 평소답지 않게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죄다 담장을 넘기겠다는 식의 어프로치를 보이고 있으니 뜬금포를 얻어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펜은 우완 셋업 Archie Bradley의 부상에 이어 좌완 셋업 Jose Alvarado까지 코로나로 IL에 가면서 (내용추가: Alvarado가 이 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ㅜ ㅜ) 뎁스가 부실해졌다. 상대 선발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면 공을 많이 보면서 선발의 투구수를 빼먹고 불펜과 승부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만, 요즘 이 팀은 눈야구가 잘 되지 않아서 이런 쪽으로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현재 Cards의 팀 공격 슬래시 라인은 .226/.304/.393 으로, 출루율 기준으로는 NL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Nation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2 : 5 Nationals

  Game 2 - Cardinals 2 : 3 Nationals

  Game 3 - Cardinals 0 : 1 Nationals

 

찔끔찔끔 경기 보던 게 개막빨 일주일. 이후 압축게임, 박스스코어만 보다가 그마저 안 한 지 일주일이 넘었다. 스케줄러를 잘못 지정해 지각 스레드 올리면서 찾아보니 늘 하던 대로 메가-간디-간디였다. 팀 최고타자가 야디인 모양인데 놀랍지도 않다. 그나마 메가라도 섞어주는 게 어디인가. 병갑이가 팀을 화석 같이 만들어 놔서 비벼볼 만한 모멘텀이 없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8승 10패 .444 (NL Central 5위, GB 2.5), Diff.-2
  Reds - 9승 9패 .500 (NL Central 3위, GB 1.5), Diff.+17

 

늘중은 다 거기서 거기. 준동하던 빨치산이 진압되는 동안 간디 귓방맹이 후려 치던 컵스 타선이 깨어나며 올라오고 해적떼는 의외로 선전 중. 원투펀치 강력한 맥주집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우리야 뭐 5할을 기준선 삼아 횡보하는 팀이라 몇 경기 이기고 지고 아무 의미 없다.

 

혹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탤지아'란 영화 보신 분 계신지. 피날레에 유명한 '촛불 롱테이크' 씬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야외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촛불을 꺼트리지 않고 옮기는 사투(?)를 한 10분 동안 보여준다. 바람에 촛불이 꺼지면 이쪽으로 돌아와 다시 불 붙여 저쪽으로 가는 것만 몇 번 반복. 글로 쓰려니 우스꽝스러운데 나름 인류의 구원이란 심오한 메세지가 담겨 있고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오마주된 명장면이다만... 아트하우스 무비 매니아인 필자조차 한 번 볼 때마다 기가 빨려서 한 3번 보고 말았던가 그렇다. 한데 카즈는 이 '촛불 롱테이크'를 시즌 단위로 약 6년째 진행 중이다. 공놀이에 인류 구원이 닮겨 있는 것도 아니고 걍 재밌자고 보는 건데 허허. 팀에 대한 애정이 바닥에 다다랐다고만 생각했는데 '노스탤지아'도 3번밖에 못 본 사람이 아직도 스레드를 적고 있다니 스스로 이렇게 지독한 츤데레가 있나 싶다-_-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1-0, 4.15) vs Sonny Gray (0-1, 7.88)  

   Game 2 - John Gant (0-2, 3.21) vs Wade Miley (2-1, 2.25) 한국시간 03:15
   Game 3 - Jack Flaherty (3-0, 3.80) vs Luis Castillo (1-1, 6.05) 한국시간 03:15

 

필진 단톡방이 띠링띠링한데 9회에 또 항암 성전, 촛불 롱테이크 찍은 모양이다. 아트하우스 베이스볼 매니아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ㅋㅋ

 

Miley가 초반에 달릴 때가 있는데 올해 또 사이클 돌아온 모양이다. 얘 좀 지겨운데 2017년부터 매년 한 번씩 만났다.

 2017 - 5.2이닝 6안타 5실점

 2018 - 5이닝 4안타 1실점

 2019 - 5이닝 5안타 무실점

 2020 - 5이닝 7안타 3실점

 

늘 5이닝 홀짝. 우리 타선도 홀짝, 로테이션도 홀짝이므로 이 경기도 그냥 홀짝이다. 카프, 졸디, 현수, 졸도, 야디의 상대 전적이 좋은데 앞에 둘은 퇴물이니까 빼면 걍 이 경기도 홀로 명전 모자 쓰고 경기 중인 야디가 쳐줘야겠다.

 

3차전은 상당히 초라한 에이스 쇼다운. 가짜놈은 체감상 매 경기 3이닝 70구로 시작하는 것 같은데 꾸역꾸역 실점은 억제하고 있다. 그때 그 후반기는 플루크였던 걸로. 개막전에 털어 먹은 Castillo는 해적떼 팬 경기 빼면 전부 난조. 투수전으로 가더라도 상당히 질 낮은 내용일 가능성이 높고 핵전쟁, 촛불 롱테이크까지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한 홀짝 매치업이다. 스레드를 좀 성의 있게 쓰려고 해도 너무 홀짝이라 예측이 무의미하고 계산이 안 된다. 오늘 광현이가 호투했으니 우선 로테이션부터 안정되길 바란다.

 

Watch This!

 

-Nolan Arenado: 하산했겠다, 지구도 옮겼겠다, 마 적응기 필요할 테고 딱 적응기에 어울리는 성적이다. 경기 안 보고 숫자 나부랭이로 평가하려니 참 궁색한데 타구속도나 하드힛 비율엔 문제 없고 좀 많이 퍼올리는 모양이다. 작년부터 패스트볼 대응 수치가 떡락했고 수비마저 기대 이하인 건 우려되는 점. 결국 졸도할 지경의 먹튀가 될 테지만 아직 에이징커브 들어가기엔 이르지 않나, 적응기 거치면 2~3년은 생산성 유지하지 않겠나 희망회로 돌려본다. 얘보다 클라스 높은 맷잉여도 오클 시절엔 절었으니 시간 좀 주자. 다만, 야디에게 회춘해서 50살까지 뛰라고 할 순 없으니 상대전적 좋은 이번 시리즈에 활약 좀 기대해본다. Miley 상대 16타수 6안타, Castillo 상대 7타수 4안타. 10안타 중 장타는 꼴랑 더블 1개지만 걸리지만 단타는 뭐든 타점 먹방만 해다오.



Posted by jdzinn
:

by Yadi

Philli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2 : 9 Phillies W: Eflin L: Martinez

Game 2 - Cardinals 9 : 4 Phillies W: Helsley L: Moore

Game 3 - Cardinals 0 : 2 Phillies W: Nola L: Gant

또 졌다. 내가 쓴 첫 Thread이자 시즌 2번째 시리즈였던 말린스 시리즈를 제외한 신시내티, 밀워키, 워싱턴, 필라델피아 시리즈를 모두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좋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고 특히 최근 8경기에선 2승-6패에 그쳤다. 필리스 시리즈에서도 선발투수들의 부진은 이어졌다. PDL 대신 복귀 등판한 KK는 2차전에서 3이닝 3실점으로 그럴 수 있다쳐도, 1차전 Martinez와 3차전 Gant는 5이닝 소화에 그쳤다(사실 개막 즈음보다는 나아지긴 했다.)

2차전엔 Yadi의 멀티포와 Arenado, DeJong의 홈런이 나왔지만 1차전과 3차전은 도합 8안타에 그쳤다. 3차전에선 상대 에이스 애런 놀라에게 단 2안타(Molina, DeJong)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타선에서 그나마 나은 점을 찾아보자면 Williams와 Dean이 안타를 치기 시작한 점과 DeJong이 시리즈 내내 안타 하나씩은 신고했다는 점이다. 

Nationlas Series Preview

Game 1 - Jack Flaherty VS Joe Ross

Game 2 - Adam Wainwright VS Patrick Corbin

Game 3 - Carlos Martinez VS Max Scherzer

만회를 해야 하는데 이번 시리즈도 쉽지 않다. 워싱턴은 코로나 관련 문제로 아직 13경기만 진행했고 현재 5승-8패로 NL 동부지구 5위에 위치해있지만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수확한 바 있다. 직전인 애리조나와의 4연전은 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바 있다.

카디널스는 현재 1~3선발이 이번 시리즈에 등판하는데 많은 이닝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불펜진 중 좌완 Webb과 Miller의 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고 불펜 이닝 소화만 봐도 64.2이닝으로 전체에서 5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Flaherty와 Waino는 최소 6이닝, Martinez 역시 조기당판 당하는 일은 없게 만들어야 한다.

베이더의 복귀 소식이 아직 들려오지 않은 가운데, 카디널스 타선 역시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전 날 타선이 터지면 다음 날에는 여지없이 저조한 득점을 올리는 버릇(?)은 하루빨리 고쳐야 할 숙제이다. 이번에도 Dean과 Williams가 동시에 코너 외야로 출전하거나 Edman을 우익수로 보내고 Carpenter를 2루수로 출전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Paul' 듀오의 감이 올라와야 한다.

Goldy는 최근 7경기에서 5안타 3타점에 불과했고 DeJong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하나씩을 적립하며 타율을 .163까지 올렸지만 2번과 4번이라는 타선의 핵심 타자로선 매우 아쉬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Molina의 활약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이유이다. 최근 들어 부진한 DeJong을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오고 있는 그는 현재 시즌 성적 50타수 4홈런 .340/.382/.640 1.022OPS 173wRC+로 팀 내에서 홈런과 타점, 타출장에서 모두 맨 꼭대기에 위치해있다(홈런은 Arenado와 공동).

어쩔 수 없이 Molina에게 타격의 부담감을 주게 되는 상황까지 왔다. 우려했던 톱타자 Edman은 거의 매경기 안타를 뽑아내며 무난하게 주전으로 도약하고 있지만 Goldy와 DeJong, Carlson 등의 활약이 고르게 필요한 시점이다.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어제 경기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면 질 수 밖에 없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워싱턴은 지난 5경기부터 1번이었던 Robles를 하위 타순으로 내리고 2번이었던 Turner와 3번이었던 Soto를 1-2번으로 전진배치했고, Turner는 이 5경기에서 무려 11안타를 쓸어담았다. 그래서 워싱턴 타자 중 경계대상 1순위는 Turner가 될 것이다. 4번 타자로 나온 Schwarber 역시 최근 3경기에서 2루타와 홈런을 뽑아냈고, 주전 내야수들인 Zimmerman, Harrison, Castro 역시 3할을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다. 워싱턴 타자들이 현재 전체적으로 감이 좋은 상황이다.

1차전을 잡는다고 쳐도, Scherzer가 나오는 3차전은 선발 매치업이 Cards에게 매우 불리하기 때문에 Waino가 나오는 2차전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1차전부터 Ross가 지난 등판(6이닝 무실점)처럼 호투한다면 이번 시리즈는 스윕패의 위험까지 존재한다. 부디 저번에 내가 썼던 Thread처럼 스윕승은 바라지도 않으니 위닝시리즈를 한 번만 더 보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음 Thread는 더 높은 퀄리티로 쓰려고 했는데 하필 시험 이틀 전에 쓰게 됐습니다. 물론 미리 인지 못하고 급하게 쓴 제 불찰입니다. 이번 시험 끝나고 다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5선발 체제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스레드는 Tsunami님의 시즌아웃 소식과 함께 4선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마 Hudson과 함께 돌아오실듯. 데뷔시즌을 치르고있는 이 신인 필자는 200이닝 먹을 각오로 시즌 두번째 등판에 임한다.

 


Nationals Series Recap

4/12  WSH 5 : 2 STL
4/13  WSH 3 : 14 STL
4/14  WSH 6 : 0 STL

 기어코 이 팀은 청개구리짓을 해냈다. 상대 에이스가 나오는 2차전을 제외한 두 경기는 꼭 가져와야된단 마인드였지만, 그 반대로 2차전을 가져오고 나머지를 모두 내주고 말았다.

 1차전과 3차전은 Nats의 4-5선발급인 Fedde와 Ross였다. 과연 이 팀 타선은 이 둘에게서 몇점을 뽑아냈을까?

1차전 vs Fedde : 4.2IP 2H 2BB 5SO / 1득점
3차전 vs Ross : 6IP 4H 1BB 5SO / 무득점

 그렇다. 이 팀 타선은 상대 하위선발급을 상대로 도합 10.2이닝 1득점을 기록했다. 이래놓고 2차전 Strasburg 상대로 4이닝 8득점했네? 홈런은 또 3개를 까? 이번에도 어김없이 고개를 내젓게 만드는 타선이었다.

 타선의 침묵도 침묵이지만 이번 3연전에서 선발들이 모두 5이닝 공무원을 하고 내려갔다는 점이 패인 중 하나이다. 덕분에 잘하는 불펜은 갈려나가고 쓰로워들도 계속 얼굴을 내비추게 된다.

 Gant는 6회 찍먹이라도 했고 Waino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렇다 치자. 가짜에이스는 언제쯤 정신을 차릴까? 풀카 삼진짓 그만하고 맞춰잡아주면 안되겠습니까?

 그리고 주인장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Miller는 88마일 악포심이랑 75마일 중력구 그만 던지고 노조일에 일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hillies

 

2021 Season
Cardinals 6승 6패 .500 (NL Central 3위) / Diff -3
Phillies 6승 6패 .500 (NL East 2위) / Diff -6


 홈 6연전에서 2승4패라는 성적표를 거둔 Cards는 하루 휴식일을 가진 후 NL 동부팀들과의 6연전에 나선다.

 첫 상대는 Phillies. 득실차는 양팀 다 마이너스를 기록중이지만 실점만 보면 Cards 63실점, Phillies 48실점으로 차이가 조금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득점면에선 Cards가 앞선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Phillies는 올시즌 홈 6경기에서 5승을 쓸어담으며 홈에서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최근 3연패로 침체되어있는 상황. Cards가 들쑥날쑥한 팀 분위기를 잘 추스리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까?

 

 

Probable Starters

Gm1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16 19:05 EDT
(4/17 08:05 KST)
Gm2 Kwang Hyun Kim
vs
Matt Moore
4/17 16:05 EDT
(4/18 05:05 KST)
Gm3 John Gant
vs
Aaron Nola
4/18 13:05 EDT
(4/19 02:05 KST)

 1차전은 씨맛과 Eflin의 대결. 씨맛은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해냈다. 다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떨어지는 구위는 아직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 두 경기 7실점 중 4-5회에 내준 실점이 6점이다. 첫 등판 77구, 직전 등판 83구로 투구수가 많지 않았다. 최소한 경기 초반 구위정도만 유지해준다면 6-7이닝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의견을 제시해본다. 물론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상대 선발인 Eflin은 퐁당퐁당 피칭으로 유명한 선수. 잘할땐 1선발 부럽지 않은 모습을, 못할땐 한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그 편차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도 7이닝 1실점, 6이닝 4실점 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내려갔다. 첫 경기 잘했고 두 번째 경기에 애매했으니 이번엔 다시 잘 할 차례인가? 하긴 이 팀 타선 상대하면 5선발도 에이스가 될 수 있다.

 

 2차전은 KK의 복귀 등판. 상대 선발은 글을 쓰고있는 이 순간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등판일정을 보아 Matt Moore가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 예상대로 Moore가 등판한다. Mets전과 Braves전에서 탈탈 털렸는데 왠지 이 팀 타선을 상대로 부활투를 펼칠 것 같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KK는 구속 회복이 관건. 등부상 때문이었는지 스캠에서의 구속은 지난해만 못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지난해 평균 89.9마일이었던 포심이 올해도 통할수 있을지가 문제다. 1마일만 올려도 꽤 괜찮을 듯 싶은데...KK나이에 1마일 상승은 어렵겠지...

 

 3차전은 Gant와 Nola의 대결. 5선발과 1선발의 대결이다. 전반기 Nola는 믿고가기 때문에 사실상 이기기 힘든 경기. 때문에 앞의 두 경기를 쓸어 담아야한다. 이러다 설마 또 Nats 3연전처럼 앞 두 경기 내주고 에이스 때려잡는건 아니겠지...? 아무튼 Gant는 5이닝만 깔끔하게 먹고 내려가줘도 땡큐. 다만 불펜 Gant와 선발 Gant의 차이점이 Gant의 볼질을 1이닝만 보느냐 5이닝이나 보느냐의 차이라는 거다. 승패를 떠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마침 월요일 새벽 2시 경기니 숙면으로 광명찾도록 하자.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Cardinals 4.27 52.2 31/53 1.37 .214 3/3
Phillies 4.34 37.1 18/40 1.29 .214 3/5

 Philles 불펜은 올시즌 초반 의외의 철벽투를 보여주는 중이다. 마무리 Neris를 필두로 TB에서 데려온 Alvarado, 작년 데뷔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Brogdon, 그리고 Coonrod까지 이 넷의 ERA는 모두 2점 이하이고, 그 뒤로 Kintzler가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Bradley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올려온 Romero와 불펜으로 내려앉은 Velasquez, 패전조 정도로 보면 될 Hale이 뒤를 잇곤 있지만 처참한 모습. 한마디로 철벽같은 필승조와 쓰로워를 면치 못하고 있는 나머지들이다.

 

 하지만 철벽같아보이는 필승조에도 약점은 있다. 바로 마무리 Neris인데, 초반 페이스에 비해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다. 5.1이닝에서 내준 볼넷도 3개로 제구가 좋지 않은 편이다. 이전부터 불안한 마무리로 Phillies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그이기에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뒤집기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단, 그를 대체할 자원이 셋이나 있다는 점은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한편 Cards의 불펜은 지금까지 52.2이닝을 소화하며 이닝 전체 공동 6위, NL 3위에 랭크되어있다. NL 1위가 Snell이 자주 무너졌던 Padres이고 2위가 탱킹팀 Pirates인 점을 감안하면 Cards의 불펜은 너무 많은 이닝을 소화중인 것이다.

 

 Cards 불펜을 둘로 나눠보자면 Cabrera, Gallegos, Hicks, Reyes의 피쳐들과, Helsley, Miller 두 쓰로워들로 나눌 수 있다. 그나마 Helsley는 최근에 괜찮은 편. Miller가 나오면 그 경기는 버렸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갈려나가서 곧 은퇴하실지도 모르는 안습 Webb 선생과 언제내려질지 모를 신인 Whitley는 일단 제껴두자. KK 합류와 함께 불펜으로 강등된 PDL은 일단 불펜에서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할 듯. 물론 지난 Nats전에서 첫 불펜 등판을 개판치긴 했다. 곧 크보에서 볼지도?

 

 

Phillies Lineup

1 Andrew McCutchen LF .139 .279 .278 / 61 wRC+
2 Rhys Hoskins 1B .261 .277 .522 / 111 wRC+
3 Bryce Harper RF .231 .388 .410 / 116 wRC+
4 J.T. Realmuto C .324 .375 .514 / 141 wRC+
5 Alec Bohm 3B .233 .277 .349 / 70 wRC+
6 Jean Segura 2B .295 .319 .364 / 81 wRC+
7 Didi Gregorius SS .310 .326 .452 / 102 wRC+
8 Roman Quinn CF .050 .208 .050 / -5 wRC+
9 P P P

 Phillies 타선은 Cards와 비슷한 상황. 생산력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진다.

 

 Realmuto가 4번에서 고군분투 중이지만 그의 외침에 응답하는 타자가 몇 없다. 그나마 만제왕이 깨어날 조짐이지만 테이블세터들이 출루를 자주 못해주니 둘의 활약에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 Segura와 Gregorius 이 두 키스톤 콤비가 무난하긴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특히 리드오프 Mc선장과 어부지리 중견수 Quinn은 팀에 마이너스다(실제로 Quinn은 wRC+가 마이너스다).

 

 시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스탯을 과신할 순 없지만, 일단 조심할건 Hoskins의 뜬금포, 3-4번에 위치한 두 스타플레이어, 그리고 Gregorius 정도 되겠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선발투수들의 소화 이닝

 사실상 3-4-5 선발들이 나오는 시리즈. 많은 이닝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어느정도 소화해줄지는 지켜볼만하다. 씨맛은 또 5이닝을 소화할지, KK는 선발로서 완벽하게 돌아올지, Gant의 한계는 과연 5이닝일지 지켜보도록 하자.

 

# Arenado, CitizensBank Park 울렁증?

 Arenado의 CBP 통산 성적은 19경기 84타석에서 타출장 .195 .238 .338, 볼넷 5개, 삼진 13개, 홈런 3개로 NL팀 홈구장 중 최악이었고, 가장 최근 시즌인 19시즌에도 통산성적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CBP는 파크팩터에서 중위권을 왔다갔다하는 평범한 구장. 산동네시절 Arenado가 하산하면 힘이 떨어졌다곤 하지만 CBP만큼 심각한 곳은 없었다. Arenado는 CBP포비아를 극복해내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 Goldy의 분위기 반전

 Arenado와 반대로 Goldy는 CBP에서 막강한 모습이었다. 통산 타출장 .305 .370 .610에 홈런 8개로 좋은 기억. 가장 최근 방문 시즌인 19시즌에도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옥에티는 그 5안타 중 장타는 홈런 하나 뿐이었다는 것...

 최근 7경기에서 Goldy는 타출장 .161 .188 .258로 매우 좋지 않다. 과연 Goldy는 CBP에서의 좋았던 모습을 떠올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릴 수 있을까. Goldy가 살아나야만 최근 좋은 Edman과 Arenado 사이가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충 한마디 하자면... 카즈 타선이 또 카즈 할거란걸 잘 안다. Thomas도 좋은모습 못보여준채로 내려갔고 그 대신 올라온게 Hurst일 정도로 이 팀 야수 뎁스는 곱창이 나있는 상태다. 누누히 말하지만 외야수들은 너무 심각한 상황이다. 꾸준하게 쳐줄만한 선수가 Arenado말곤 없는게 이 팀 타선의 현실이다. 결국 투수들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이번 시리즈도 참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아침 눈뜨자마자 카즈 경기를 틀거나 경기 결과 확인을 하는 나란 인간은...

 

어쨋든 달려봅시다. 날아봐 제발!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주인장


Brewers Series Recap

 

4/8   Cardinals 3, Brewers 1

4/10  Brewers 9, Cardinals 5

4/11  Brewers 9, Cardinals 3

 

1차전을 수입 빠따 Arenado의 홈런으로 이기면서 4연승을 달릴 때만 해도 '팀이 좀 엉성하지만 늘중이 워낙 허접스러우니 지구 안에서는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2차전 전까지 딱 이틀 동안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주인장이 jdzinn님과 의견이 좀 엇갈리는 부분이, 한때 CMart라 불리곤 했던 쳐맛의 선발 기용이다. 주인장은 지금같이 92마일대의 구속이 나오는 쳐맛은 선발로 별 가망이 없다고 보고 있다. 헛스윙 유도나 로케이션 모두 만족스럽지가 않고, 그렇다고 진짜에이스처럼 피처빌리티가 훌륭한 것도 아니어서, 결국 바빕빨에 의존하는 피칭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광현이 복귀하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딱히 마이너에서 금방 올라올 쓸만한 선발 유망주도 없는 형편이라 (Liberatore는 '쓸만한' 에서 아웃) 시즌 내내 부실한 선발 뎁스가 발목을 잡을 것 같다. 

 

참. 87-88의 똥볼을 던지는 Miller는 그만 은퇴하고 노조 상근직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구단에나 본인에게나 낫지 않을까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승 4패 .556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4
Nationals  1승 5패 .167 (NL East 5위)  Run Diff. -10

휴식일 없이 바로 Nats와의 홈 3연전이다.

 

Nats는 개막 직전 선수단에 코로나가 돌면서 개막 시리즈를 취소당했고, 결국 지난 수요일 선수 9명을 IL에 올리면서 간신히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첫 경기는 이겼지만 이후 5연패 중이다. 상대의 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서 최대한 승을 챙기도록 하자.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Gant vs Erick Fedde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ack Flaherty vs Stephen Strasburg      4/13 19:45 EDT (4/14 8:4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oe Ross            4/14 13:15 EDT (4/15 2:15 KST)

Nats는 코로나 프로토콜에 따라 Patrick Corbin과 Jon Lester를 빼고 시즌을 시작했다. 바이러스 감염은 아니고 밀접 접촉자 정도였던 듯. Corbin은 주말에 복귀했지만, Lester는 alternate site에서 몸을 더 만들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땜빵 선발인 Erick Fedde가 1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직전 등판에서 2이닝을 못 채우고 6실점 후 강판되었는데, 비슷하게 뚜까 패 주도록 하자.

 

2, 3차전은 매치업상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벌레갑의 지난 등판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체인지업은 전혀 손을 댈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Joe Ross도 언제적 Joe Ross인가 싶지만,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것 치고는 꽤 좋은 피칭을 했다. 우리는 가짜/진짜 에이스가 차례로 나간다. 일단 1차전을 마구 패서 가져오고, 나머지 두 경기를 스플릿 하면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겠다. 2, 3차전 중 하나에 걸라고 하면, 진짜에이스를 고르겠다.

 

Nats 타선은 6경기에서 17득점의 빈곤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이 제풀에 무너지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리즈이다. 이왕이면 이런 시리즈에 쳐맛이나 빤쓰를 등판시킬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Nationals Lineup 예상

1. Victor Robles, CF      250/429/250, 110 wRC+
2. Trea Turner, SS        211/286/579, 129 wRC+
3. Juan Soto, RF          375/524/750, 223 wRC+
4. Ryan Zimmerman, 1B   471/471/529, 176 wRC+
5. Starlin Castro, 3B      250/250/300, 49 wRC+
6. Jordy Mercer, 2B      750/750/750, 321 wRC+
7. Yan Gomes, C         500/500/500, 179 wRC+
8. Hernan Perez, LF      083/154/083, -27 wRC+
9. Pitcher

벤치 
Alex Avila, C
Jonathan Lucroy, C
Luis Garcia, INF
Yadiel Hernandez, LF
Andrew Stevenson, OF

Cody Wilson, OF

불펜 
Brad Hand(L, CL)
Daniel Hudson(R)

Tanner Rainey(R)

Wander Suero(R)

Luis Avilan(L)

Sam Clay(L)

Kyle Finnegan(R)


아직 시즌 극초반이고, 더구나 Nats는 경기수가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해서, 스탯을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하기에는 샘플 사이즈가 턱없이 적다. Jordy Mercer가 저렇게 좋은 타자일 리가 없지 않은가 ㅎㅎ

 

MLB 최고의 강타자 중 한 명인 Soto의 압박감은 상당하지만, 4번을 넘어가면 라인업이 급격히 구려진다. 코로나 때문에 못 나오고 있는 Bell과 Schwarber의 공백이 정말 크게 느껴진다. Yadiel Hernandez나 Luis Garcia 등 벤치 선수들이 대신 선발 출장하더라도 퀄리티는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Turner나 Soto를 무리하게 상대하기 보다는 그 뒤의 타자들에 집중하는 것이 낫겠다.

 

 

Go Cardinals...!!!

 

 

내용추가: Bell, Schwarber가 복귀하였다... ㅜㅜ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4 : 1 Marlins

  Game 2 - Cardinals 4 : 2 Marlins

  Game 3 - Cardinals 7 : 0 Marlins

 

빤스가 한 방은 있는 놈이다. 플옵 진출 고비였던 작년 9월을 생각해보시라. 절망적이었던 Burnes와의 맞대결 승리, 3일 쉬고 Bucs 잡아주고 마지막에 맥주집 또 잡아줬던 게 이놈이다. 이번에도 빨치산에게 털린 뒤 길목에서 1차전 방어해준 덕에 시리즈 분위기가 살았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스윕이나 쨌뜬 이겼으니 됐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4승 2패 .667 (NL Central 2위, GB 1.0), Diff.+3
  Brewers - 3승 3패 .500 (NL Central 3위, GB 2.0), Diff.-3

 

갓의 은총을 입은 맥주집과의 홈 개막 시리즈. 늘중에선 해적떼가 예상대로 탱킹하는 가운데 빨치산이 득실차 +31로 준동하고 있다. 계속 그럴 리야 없고 4팀의 전력은 고만고만. 우린 로테이션이 불안하지만 불펜은 잘 돌아가고 있고 의외로 득점도 그럭저럭 한다. 어차피 이 팀 마운드는 어떻게든 굴러간다. 결국 타선이 꾸준한 득점을 올려줄 수 있는지, 그게 핵심일 것. 즉, 졸디나도가 밥값을 해주느냐가 관건인데 나름 똑딱거려주니 봐줄 만하다. 얘들만 허리에서 버텨주면 디졸, 졸리나, 졸슨 라인에서 돌아가며 주사위 던져주겠지. 그냥 1년 내내 그런 야구를 하도록 짜여진 로스터이니 재미는 다른 데서 찾쟈.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0-1, 20.25) vs Corbin Burnes (0-1, 1.42) 한국시간 05:15 

   Game 2 - Carlos Martinez (0-1, 7.20) vs Adrian Houser (0-1, 3.60) 한국시간 03:15
   Game 3 - Daniel Ponce de Leon (1-0, 1.80) vs Brett Anderson (0-1, 7.20) 한국시간 03:15

 

웨이노의 통산 6번째 홈 오프너 등판. '이번이 마지막이겠지'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7번째도 없으리란 법 없다. 이 경기는 찐에이스 쇼다운으로 솔직히 상대가 버겁긴 하다. Burnes는 난데없이 커터 달고 리그 에이스급 구위를 뽐내는 중. 2년 연속 판타지에서 긁어보다 드랍했는데 죽쒀서 doovy님 드렸다. 1픽으로 뽑아 2달 버티고 드랍했더니 휴지통 두드리며 브레이크아웃한 Bregman과 함께 필자의 판타지 흑역사 투탑. 인마는 쥔장님이 낼름 줏어 뼈까지 발라 먹으셨다. 지면을 빌려 개막과 동시에 키퍼 4명 중 3명이 고인이 된 판타지 로스터에 향이라도 피워본다. 다시 실전야구로 돌아와서 같은 1패라도 웨이노의 효율이 훨씬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투승타타의 화신답게 지는 경기에 힘 빼지 않고 확실하게 털렸다. 상대 애송이가 WAR 따위나 챙기는 동안 승리는 노인네가 가져가는 그림 한 번 그려본다.

 

하루 쉬고 펼쳐지는 2차전엔 쳐맛 등판. 사실 인마에 대한 필자의 인상은 나쁘지 않다. 지난 경기에서도 5회 2아웃에 쓰라린 맞기 전까진 괜찮았다. 구속은 줄었지만 땅볼 유도 되고 삼진율도 양호하다. 모지리 이미지가 박혀 그렇지 리그 상급 2선발까지 찍어본 연륜에 보조구질도 좋은 놈이다. 구속은 평균 93마일이면 족하다. 결국 빅이닝을 제어할 수 있느냐가 올해의 화두가 될 듯. 상대 집돌이는 5이닝따리 스윙맨인데 쏠쏠했던 2019년에도 우리 상대로 재미를 못 봤다. 쩌리들에게 하도 헤픈 타선이라 털렸던 줄 알았는데 기억 조작이었다.

 

한 방 있는 빤스는 차라리 터프한 매치업일 때 마음이 편하다. 맥주 상대 통산 3번 등판에서 각각 5이닝 1실점, 6이닝 2실점, 6이닝 1실점으로 강했는데 동기부여 단디 하고 나오기 바란다. 상대 Anderson에겐 작년에 한 번 땅볼 신나게 굴리며 털렸던 기억이 있는데 등뒤에 갓의 은총이 도사리고 있어 타자들 눈이 많이 부실 듯. 이 경기는 의외의 투수전이 가능하다.  

 

Watch This!

 

-Dylan Carlson: 19타수 3안타 3홈런 2BB/7K. 인마에 대한 필자의 평가는 늘 똑같았다. '적당히 치고, 달리고, 받고, 출루하는 건실한 2번타자가 될 것. 하지만 타구질이 너무 비실거리고 플러스툴이 없으니 큰 기대는 금물. 익사이팅, 다이나믹 그런 거 없음'. 한데 스캠에서 날린 홈런 두 방. 마이너에서부터 날린 모든 타구 중 가장 호쾌한 두 방이었다. 그러다 개막해서도 디지털 타자 놀이라니 이게 뭔일인가 싶다. 확실히 스윙이 커졌고, 히팅 포인트가 앞으로 왔으며, 플디는 저하됐다. 얘가 뭐 대단한 퓨어히터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Hank Blalock 냄새가 좀 난다. 가깝게는 피똑딱과 비교해도 좋다. 익사이팅하지 않아도 컴팩트하고 건실했던 피똑딱은 어느 순간부터 스윙이 커지더니 Grichuk보다 타율이 낮은 타자가 됐다.

 

사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 '손맛'이란 게 악마의 유혹일 것 같긴 하다. 힘껏 휘둘러도 갭투갭이었던 똑딱이가 허리 빠진 채 400피트 날리는 그풍기 옆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주식을 해도 무거운 우량주 대신 테마주만 건드리는 필자라도 '우량한 어프로치' 대신 '손맛'을 택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야 내 사정이고 너는 나의 즐거움을 위해 존재해야 하므로(ㅋㅋ) 인마의 디지털 어프로치가 우려스럽긴 하다. 확률은 낮지만 이런 식으로 브레이크아웃하는 케이스도 더러 있으니 열심히 기도하며 일단 좀 지켜보자. 천천히 우상향하던 노잼 차트에 변곡점이 생긴 건 분명하다. 이젠 삼각수렴 꼭지점 자리에서 위로 가든 아래로 가든 둘 중 하나다.

 

끝으로 판타지에서 3년째 긁고 있는 졸닐은 이제 진짜 보내줘야 하나 싶다. 번트를 대도 더블 칠 것 같은 놈이 펠라이니처럼 팔꿈치를 휘둘러대니 공이 맞을 리가. 바로 옆에 DeJong이라는 모범적인 케이스도 있는데 말이다. 유망주 시절 공을 부모의 원수 보듯 했던 디졸은 스캠에서 매운 맛 거하게 본 이후 스윙을 상당히 간결하게 다듬었다.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아 안타깝지만 얘는 교정 안 했으면 빅리그에서 1할 쳤을 것이다. 아, 지금 1할 치고 있구나. 그래서 안 따라하나...

 

Posted by jdzinn
:

by Yadi

Red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11 : 6  Reds W: Gallegos  L: Castillo

Game 2 - Cardinals 6  : 9  Reds W: Mahle      L: Wainwright

Game 3 - Cardinals 1  : 12 Reds W: Hoffman  L: Martinez

11득점을 내며 개막전 승리를 가져가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시즌 전 골칫덩어리였던 선발진의 부진 때문에 내리 2연패를 당했다. Flaherty(4.1이닝 6실점), Waino(2.2이닝 6실점), C-Mart(5이닝 4실점)은 도합 12이닝 16실점으로 낙제점을 받았고 오히려 C-Mart가 제일 나아보인 것이 슬픈 현실이다. 필승조인 Gallegos, Hicks, Reyes는 1경기씩만 등판했고 Helsely와 Cabrera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선에선 그나마 긍정 신호가 보였던 점은 Arenado의 안타 행진이었다. 3경기동안 홈런과 2루타 포함 5안타를 기록해 스캠때의 우려를 씻어냈다. 골슈 역시 첫 날 4안타를 쳐냈고, 젊은 거포가 되어야 할 DeJong과 O'Neil, Carlson 모두 홈런을 뽑아낸 것이 고무적이다.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을 들고왔는데 Bader의 IL행으로 주전 기회를 잡은 Williams는 9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Marlins Series Preview

Game 1 - Daniel Ponce De Leon VS Trevor Rogers

Game 2 - John Gant VS Sandy Alcantara

Game 3 - Jack Flaherty VS Pablo Lopez

GABP에서 패배를 당한 카디널스는 이번엔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를 치른다. 카디널스는 하위 로테이션이 가동되고 하루 쉰 말린스는 4선발 Rogers와 원투펀치인 Alcantara와 Lopez가 나온다. 두 팀은 2020시즌엔 만나지 못했지만 2019년엔 4승-3패로 카디널스가 우위였다. 하지만 그때의 말린스는 105패를 기록한 탱킹팀이었고 카디널스는 지구 우승을 했던 시즌이었다.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지구 2위로 PS에 진출했고 NLWC에서 탈락했다. 또한 이번 개막 3경기에서도 나란히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서로 맞붙게 되었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3경기 연속 등판한 Webb에 앞서 말했던 불펜 투수들 모두 2번씩 등판했다(롱릴리프인 Woodford 제외). Ponce De Leon과 Gant는 스캠에서 제구 문제를 제외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이닝 소화력 등 여전히 불안점이 남아있다. Woodford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2경기는 어쩔 수 없다면 3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이다. 에이스지만 아직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Flaherty의 등판이기 때문이다. 개막전 등판에서는 구속이 예년보다 1마일씩 하락했는데 이번에 최소한 반등하는 모습 정도는 보여줘야 한다. Alcantara와 Lopez는 시즌 첫 등판에서 나란히 6,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바 있다. 그것이 바로 1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이유이다.

Bader의 예상 복귀 시점이 4월 말인만큼 Williams와 Dean, 그리고 현재는 Active 로스터에 없는 Thomas가 주전 1자리를 맡아줘야 한다. 앞선 3경기에서 주전 우익수로 나선 Williams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전과 달리 이번 시리즈의 첫 경기에선 좌완 Rogers가 나오므로 Dean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아무나 좋으니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쳤으면 하는 바이다.

카디널스의 예상 라인업은 레즈 시리즈와 동일하게 Edman-Goldy-Arenardo-DeJong-O'Neil-Molina-Carlson-Williams or Dean인데 개인적인 견해로는 Carlson이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 2번이나 5~6번 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좋은 그림이 될 것 같다.

 


안녕하세요.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필진으로 합류하게 된 Yadi라고 합니다. 솔직히 이번 개막전 2선발을 맡을 당시 기존 필진님들 말씀처럼 부담없이 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부담감에 사로잡혔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어 첫 Thread임에도 시간 압박 때문에 짧게 게시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부턴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올 한해 잘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이곳에 필진으로 참여하게된 것 자체가 영광인데 데뷔전을 개막시리즈로 치르게 됐다. 부담도 되지만 크나큰 영광이다. 플래허티, 웨이노 놔두고 우드포드를 개막전 출전시킨 꼴인데 맞습니까 이거? 우선적으론 이 블로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블로그를 며칠 쭉 둘러보며 어떤식으로 글을 써야하는지 공부했다. 글 양식은 Doovy님과 Tsunami님의 양식을 참고했다.


 각설하고 본내용으로 들어가자.


Opening Day 26-Man Roster
( 13 Pitchers / 13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artinez, Ponce de Leon, Gant

RP​(8) : Helsley^, Reyes^, Cabrera^, Woodford^, Miller, Gallegos^, Webb, Hicks^

 

C(2) : Molina, Knizner^

IF(7) : Arenado, Carpenter, DeJong^, Edman^, Goldschmidt, Nogowski^, Sosa

OF(4) : Carlson^, Dean^, O'Neill^, Williams^

(^ = options)

IL : Hudson, Kim, Mikolas, Bader

 

 

# 3-5선발

 선발투수 3명이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 Mikolas는 지난시즌부터 자리를 비웠고, Hudson은 지난시즌 중반 TJS로 빠져 올시즌 복귀가 어려울 예정이다. KK는 2~3번의 로테이션을 거르고 복귀할 예정. 감독이 KK를 여전히 선발로서 신뢰하는 것으로 보아 3~5선발 중 부진하는 이의 자리에 대신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 3인의 이탈로 자리를 메우게 된 3명은 C.Mart, PDL, Gant다. C.Mart는 18시즌 부상 이탈 이후 줄곧 불펜으로 뛰다 지난시즌 다시 선발로 복귀했지만 줄어든 구속때문에 신통치 않은 상황, PDL도 확연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몇년째 정체중이다. Gant는 핵심불펜으로 뛰면서도 선발 기회를 꾸준히 노려왔다.
올시즌 팀 성적은 이 셋이 얼마나 버텨주느냐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 아레나도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화제. 산동네에서 내러온 Arenado는 어떤 성적을 찍을 것인가? 이미 Holladay라는 하산 타자로 꿀을 제대로 빨았던 Mozeliak의 안목은 이번에도 적중할지?

# 외야수

 이놈의 외야는 언제 정상화가 될까? Holladay가 떠난 이후로 수년간 FA와 트레이드를 통해 빈자리를 채우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Ozuna는 2년동안 팀 타선 내에선 원탑이었지만 리그 전체로 보면 기대 이하의 활약을, Fowler는 더 할말도 없는 모습을 보여준 채 올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
결국 팜에서 끌어올린 꼬꼬마들로 해결해보려 했지만, 그 꼬꼬마들은 실력은 꼬꼬마인채로 나이만 들어버렸다. 사실상 마지막 외야 유망주 희망인 Carlson마저 망한다면 이 팀 외야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컨탠더팀들 중 이렇게 빈약한 외야진을 갖춘 팀이 또 있을까? 지명타자가 도입됐던 지난시즌 이 팀의 외야수들은 7~9번 타순을 지켰다. 출구속도 원툴인 Williams가 개막전 우익수로 나서는 가운데 O'neil과 Carlson의 활약이 간절하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Cardinals 20시즌 30승 28패 (NL Central 2위)

Reds 20시즌 31승 29패 (NL Central 3위)

20시즌 상대전적 6승 4패 우세

 

 지난시즌 카즈가 지구 2위에 오른 것을 레즈 팬들은 탐탁치않아 할 것이다. 그럴만도한게 카즈는 2경기를 생략하고 시즌을 마쳤다. 그 2경기가 순위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런데 뭐 상관이 있나, 지난시즌은 모든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했고 카즈와 레즈 두 팀을 포함한 NL Central 팀들은 나란히 와일드카드에서 탈락했다.

 

 양팀 모두 투수진은 평균 이상이었다. ERA 부문 8-9위에 나란히 랭크되어있다. 다만 타선은 큰 문제였다. wRC+ 부문에서 카즈는 93으로 19위, 레즈는 91로 22위에 위치했다. 모두 평균 이하였다. 기가막히는건 wRC+ 부문에서 NL Central 팀들 중 카즈가 1위였다는 사실이다(STL 93/CHC 92/CIN 91/MIL 89/PIT 73).

 

 최악의 타선을 선보였던 양팀은 사뭇 다른 오프시즌을 보냈다. 카즈는 Arenado라는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함으로서 타선의 무게감을 키우고 Fowler를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등 개편 작업에 나섰다. 반면 레즈는 기존 자원들을 신뢰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Castellanos와 Suarez, Moustakas의 지난시즌 부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판단한 것이다.

 

 

Sta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 (15:10 CDT / 05:10 KST) Jack Flaherty
Luis Castillo
4/3 (15:10 CDT / 05:10 KST) Adam Wainwright Tyler Mahle
4/4 (12:10 CDT / 02:10 KST) Carlos Martinez Jeff Hoffman

 카즈가 이번 레즈 3연전에 내세운 세 투수는 공교롭게도(?) 모두 에이스로 인정 받았었거나 받고있는 투수들이다.
Flaherty는 작년의 부진을 털고 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Waino는 지난 두 시즌과 스프링트레이닝 기간동안의 회춘투를 정규시즌에 이어갈 수 있을지, C.Mart는 구속하락을 딛고 준수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아야 한다.

 

 레즈는 지난시즌 선발투수 WAR 1위 팀이다(8.2). 하지만 사이영 투수 Bauer는 팀을 떠났고, 지난시즌 개막전 투수 Gray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에이스 Castillo 뒤를 받쳐줄 선발들이 불안한 상황.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Mahle은 지난시즌 들쑥날쑥한 피칭을 이어갔고, ST에서 선발 준비를 하던 Lorenzen도 IL, Miley와 Hoffman은 그닥 좋은 자원들은 아니다.

 

 1차전 에이스 대결은 Flaherty와 Castillo의 맞대결이다. 19시즌 후반기를 제외하면 무게감은 Castillo에게 더 쏠리는 것이 사실이다. 거둔다나 상대 타선도 만만찮다. ST에서도 시원찮았던 Flaherty가 시즌 첫 경기를 잘 버텨낼 수 있을까? 삼진 많이 잡아낼거란 마인드보단 최소한의 공으로 효율적인 투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루에 아레나도도 합류해서 팀의 내야수비는 리그 최고수준이다. 외야에도 골드글러브 좌익수가 하나 있지 않은가? 뒤는 든든하다. 부담없이 던지자. 타선에선 Edman이 분전해줘야한다. 19시즌 Castillo 상대로 6타수 4안타 친 경력이 있다. 치고 나가서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를 흔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뒤에 나올 Goldy와 Arenado는 한결 편해질 것이다.

 

+ 양팀 에이스들 통산 상대 성적

Flaherty vs Reds : 7G 32.2IP 4HR 14BB 34SO / .222 .319 .342 / ERA 2.48

Castillo vs Cards : 11G 65.2IP 11HR 26BB 64SO / .206 .293 .395 / ERA 3.84

 

 2차전은 우리의 리얼에이스 Waino가 나선다. 19시즌 Waino는 레즈전 3경기에 고전(ERA 6.75)했지만 지난시즌엔 ERA 3.46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지난시즌 레즈 타자들의 컨디션이 최악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번 ST에서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던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 호투를 펼치길 바란다. 한편 상대 선발로 나서는 Mahle은 지난시즌 카즈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한 바 있다. 3이닝 3실점, 7이닝 3실점, 2.2이닝 3실점. 들쑥날쑥한 피칭을 선보였었다. 딱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기에 충분히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Goldy가 Mahle을 잘 털었었으니 Goldy가 키플레이어다. 설마 또 에이스 메이커 하는건 아니겠지?

 

 3차전은 C.Mart가 등판한다. 레즈는 Hoffman을 내세웠다. C.Mart와 Hoffman의 상태를 보아할때 선발투수쪽에서 승부가 날 것 같진 않다. 결국 불펜-타선승부다. 타선승부는 카즈가 불리한 경기. 이 경기 키플레이어는 당연히 C.Mart 되시겠다. 싱커 좀 내려놓고 포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조합으로 가는건 어떨련지? 커터도 던지긴 하던데 싱커랑 크게 달라보이진 않는다. 포심으로 95마일만 나와줘도 충분히 먹힐만할텐데... 타선은 Hoffman을 철저히 털어야한다. Hoffman도 못털면 KBO 제11구단으로 편입해오길 바란다.

 

 

Bullpen

Cardinals Bullpen Woodford, Webb, Helsley, Miller, Cabrera, Reyes, Gallegos, Hicks
Reds Bullpen C.Fulmer, Bedrosian, C.Perez, Romano, Doolittle, Sims, Antone, Garrett

 

 불펜의 전체적인 균형은 카즈, 필승조의 무게는 레즈에게 점수를 주고 싶다.

 

 ST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Woodford가 롱릴리프로 로스터에 올랐다. 3-5선발이 부실한 올시즌, Woodford의 활약은 최소한 KK가 돌아오기 전까진 꼭 필요하다. Reyes가 ST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Hicks가 돌아온 것도 희소식이다. 문제는 둘 다 볼질을 얼마나 줄이느냐다. 

 

 작년 레즈의 마무리 Iglesias는 팀을 떠났지만, 그 앞에 등판했던 Antone-Sims-Garrett의 위력은 상당했다. 특히 각각 20경기와 21경기에 등판한 Sims와 Garrett은 둘 다 ERA가 2.45였다. 이 둘은 이번 ST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둘 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Antone도 9경기 19이닝에서 1.89를 기록했지만 이번 ST를 부상때문에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Projected Lineup Match

 

Cardinals Reds
Tommy Edman, 2B Jesse Winker, LF
Paul Goldschmidt, 1B Nick Castellanos, RF
Nolan Arenado, 3B Joey Votto, 1B
Paul DeJong, SS Eugenio Suarez, SS
Tyler O'Neill, LF Mike Moustakas, 3B
Yadier Molina, C Nick Senzel, CF
Dylan Carlson, CF Jonathan India, 2B
Justin Williams, RF Tucker Barnhart, C
P P

 타선은 솔직히 레즈가 더 낫다고 본다. 카즈팬들이 카즈 타선에 속아온게 하루이틀이 아니다. 그 배후에는 Jeff Albert 매직이 있겠지...

 

 그나저나 Suarez가 유격수로 뛴다고한다. 얘가 유격수 볼 정도로 그렇게 날렵했는지? 흠...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아레나도 카즈 데뷔전
 더 할 말이 있을까. 올시즌 이 팀 타선의 성적은 아레나도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레나도가 중신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앞에 나올 에드먼과 골디는 물론 뒤에 나올 타자들에게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레나도는 카즈 팬들에게 어떤 첫인상을 남길까? 아레나도의 통산 레즈전 성적은 아래와 같다.

vs Reds : 43G 181PA / 타출장 .318 .387 .591 / 12HR 28RBI 19BB 24SO / tOPS+ 120
at GABP : 21G 92PA / 타출장 .291 .370 .456 / 3HR 9RBI 11BB 14SO / tOPS+ 90
vs Castillo : 4AB 2H(0XBH) 2BB 2SO

 

#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의 주인공은?

 올시즌 팀의 첫 홈런을 장식할 선수는 누가될까? Goldy? Arenado? 아니면 Carlson?

아, 그전에 3경기 안에 한명이라도 홈런 때릴 수 있길 빌어본다.

 

 

부족한 글실력이지만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개막전부터 달려봅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