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7/1  Rockies 5, Cardinals 2
7/2  Cardinals 9, Rockies 3 (10회)
7/3  Rockies 3, Cardinals 2
7/4  Rockies 3, Cardinals 2

어찌어찌 운좋게 DBacks를 스윕했으나 거기까지였다. NL 최약체 3인방 중 하나이고 아무리 봐도 답이 없는 Rockies를 상대로 저득점의 졸렬한 시리즈를 펼친 끝에 1승 3패라니.... ㅋㅋㅋ 진짜 할 말이 없다. 그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NL Central
Brewers    51-34
Reds        43-40  -7
Cubs        42-42  -8.5
Cardinals   41-44  -10
Pirates      30-53  -20

 

늘중은 맥주집이 11연승을 질주하면서 나머지 팀들과 크게 격차를 벌려 놓은 상태이다. 우리는 어차피 가망이 없어 보이니 굳이 위를 쳐다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해적떼는 탱킹 팀이라 성적은 개판이지만, 그래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Bryan Reynolds나 Ke'Bryan Hayes같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라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팀은 팬들에게 무슨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우리 블로그 원년 멤버이자 오랜 세월 유망주 리스트를 함께 만들어 오신 yuhars님까지 탈관조를 선언하시는 모습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다음은 2000 시즌부터 어제까지, MLB 30개 구단의 정규시즌 누적 승수이다.

 

팀별 누적 승수, 2000 - 2021(7/4 현재)

이 팀은 총 1,883 승으로 Yankees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조만간 뒤집히긴 하겠으나 Dodgers, Red Sox보다도 위에 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성적이다. 이 기간 동안 승률이 5할을 밑돌았던 시즌은 2007년 딱 한 해 뿐이다. ERA 6.04의 Anthony Reyes와 ERA 5.70의 Kip Wells가 로테이션을 돌고, 지금 스카우팅 디렉터인 Randy Flores가 불펜에서 똥볼을 던지던 시절이다. 아아... 그런데 앞으로 수 년 동안 5할 밑을 계속 경험할 것 같은 예감이 아주 강력하게 들고 있다.

 

주인장은 박찬호 MLB 진출 때부터 메이저리그를 봤고, Edmonds - Big Mac - Kile - Ankiel이 이끌던 2000년 Cardinals 팀에 흠뻑 빠져서 2000 시즌부터 이 팀을 응원해 왔다.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이직도 하고, 중간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 낳아서 키우고, 이 블로그도 2009년에 만들어서 13년째 운영 중이다. 그 20여년 동안, 이 팀은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많은 정규시즌 승수를 쌓으면서, 무려 14번이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 중 두 번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름다운 기억이다.

 

그러나, 좋은 시절은 여기까지인가 보다. 20여년 동안 주로 이기는 야구만 보아 왔기에, 앞으로 걸핏하면 지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겪게 되면 어떤 기분일지 매우 궁금하다. 이렇게 신선한 경험을 하게 해 주니 참 고맙구나, 병갑아!!


Series Preview: Cardinals vs Giant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41승 44패 .482 (NL Central 4위, 10 게임차)  Run Diff. -41
Giants     53승 30패 .639 (NL West 1위)  Run Diff. +106

 

Gian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늘서는 모두가 Dodgers와 Padres의 2파전을 예상했지만, 현재 Giants가 반 게임차로 Dodger에 앞서 지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06의 득실마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성적은 뽀록이 아니다. Giants는 야구를 정말 잘하고 있다.

 

사실 Giants는 올해보다도 내년이나 내후년에 초점을 맞춰서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었고, 지금 주축 선수의 상당수가 올해 계약이 만료되기에, 트레이드 시장에서 셀러로 활약한 뒤 2년 정도 뒤에 올인할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예상외로 야구를 너무 잘하는 바람에 계획이 꼬이는 분위기이다. 이렇게 성적을 내면 강제로 바이어가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행복한 고민이다.

 

Giants에 대해서는 지난 번 쓰레드에서도 쓴 적이 있지만, 주인장은 이러한 성적이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기인한다고 믿고 있다. Giants의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는 공식 인원이 무려 17명에 달한다. 혹 아래 이미지가 잘 보이지 않으면 여기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San Francisco Giants Coaching Staff

 

특이한 부분이 많이 보이지 않는가? 피칭 디렉터, 히팅 디렉터라는 직함이 존재한다. Alyssa Nakken이라는 소프트볼 선수 출신의 여자 코치도 있다(MLB 역사상 최초의 여성 코치이고, 90년생으로 나이가 고작 31세에 불과하다!!!). 거기에 히팅 코치는 무려 세 명이나 된다. 이 페이지에 이들의 역할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 이들은 각각 data analytics, kinesiology, swing mechanics를 주로 담당하며 상호 협력한다. Brandon Crawford나 Evan Longoria와 같이 전성기가 한참 지난 30대 중반의 타자들이 올해 무섭게 빠따질을 하고 있는 것은 다 이런 3인조 타격 코칭 그룹의 활약이 있기 때문이다. 이건 주인장의 추측이 아니고, Giants 타자들이 인터뷰 때마다 반복하고 있는 이야기이다. 코치들의 도움을 정말 크게 받고 있다고.

 

이 코칭스태프 구성을 주도한 것은 감독인 Gabe Kapler이다. 운영 부문의 사장을 맡고 있는 Farhan Zaidi가 2019년 말 Kapler를 영입할 때만 해도, 이미 Phillies에서 망한 감독을 뭐하러 데려오냐는 불만이 많았다. 심지어 소위 '듣보잡'들로 구성된 대규모의 코칭스태프를 발표했을 때에는 더욱 의심과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저 17명 중 메이저리그 선수 경험이 있는 코치는 단 두 명 뿐이다!!!!) 그러나 2시즌 째에 접어든 지금, 아직도 이들을 욕하는 사람은 눈앞의 결과를 보고도 믿지 못하는 극소수의 올드스쿨 선출 코치들 뿐이다. 야구판은 계속 변화하는 중이고, Zaidi와 Kapler는 그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중이다. 결과가 말해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Kevin Gausman                 7/5 18:05 EDT (7/6 7:05 KST)
Game 2: Adam Wainwright at Johnny Cueto    7/6 21:45 EDT (7/7 10:45 KST)
Game 3: Johan Oviedo at Alex Wood             7/7 21:45 EDT (7/8 10:45 KST)
 

Gausman은 NL 사이영상 후보 중 한 명이고, Cueto와 Wood도 최근 3시즌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2차전 웨노인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스윕패가 유력하다.


Giants Lineup 예상 (vs L 김광현)
1. Austin Slater, CF         210/290/395, 92 wRC+
2. Mike Yastrzemski, RF   225/327/475, 120 wRC+
3. Wilmer Flores, R         256/324/427, 109 wRC+
4. Brandon Crawford, L   264/348/537, 140 wRC+
5. Donovan Solano, 2B   272/325/378, 97 wRC+
6. Darin Ruf, 1B            250/373/510, 141 wRC+
7. Thairo Estrada, 3B      308/438/615, 188 wRC+
8. Curt Casali, C            192/298/313, 75 wRC+
9. Pitcher
 
벤치
Buster Posey, C (DTD)      328/421/547, 166 wRC+
Alex Dickerson, OF          228/299/399, 96 wRC+

Steven Duggar, OF          311/386/534, 153 wRC+

LaMonte Wade Jr., 1B/OF  266/341/514, 135 wRC+

Jaylin Davis, OF

불펜 

Jake McGee (L, CL)

Tyler Rogers (R, CL)

Zack Littell (R)

John Brebbia (R)

Dominic Leone (R)

Jose Alvarez (L)

Jarlin Garcia (L)

Jimmie Sherfy (R)


Brandon Belt, Evan Longoria, Mike Tauchman이 모두 IL에 가 있어 타선이 약화된 상태지만, 여전히 약점이 별로 없는 타선이다. 올해 역시 회춘한 모습을 보이는 중인 Posey는 전날 경기에서 파울타구에 맞아 중간에 교체되었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되었다. Kapler 감독에 따르면 1차전은 Posey를 선발 출장시키지 않고 벤치에서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1차전은 상대 에이스 Gausman을 상대해야 하고, 2, 3차전에서는 Posey 복귀 + 우투수 상대로 Duggar와 Wade가 라인업에 포함될 것이니, 이래저래 깝깝한 시리즈이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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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5/7  Cardinals 5, Rockies 0
5/8  Cardinals 9, Rockies 8
5/9  Cardinals 2, Rockies 0

이 시리즈의 운명은 2차전의 개싸움을 승리로 가져왔을 때 거의 확정되긴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웨노인이 역투하는 모습은 꽤 감동적이었다. 야디와 계속 붙여놓기만 하면 한 5년 더 던질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약 3주 전의 Reds 시리즈부터 뭔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Reds 스윕, Phillies 스플릿, Pirates 스윕, Mets 스플릿, Rockies 스윕... 그럼 이번엔 스플릿을 할 차례가 되겠다. 완전 과학적이지 않은가? 문제는 다음 시리즈가 3게임 시리즈여서 스플릿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ㅋㅋㅋ

 

자, 현실을 직시해 보자. 해적떼나 산동네 넘들은 시즌 시작 전부터 NL 최약체로 꼽히던 팀들이었고, 한 달 정도 지난 지금 실제로 승률도 NL 맨 밑에서 1, 2등을 다투고 있다. 양민학살을 실컷 했으니 이제 내려갈 차례이다. 마침 만만찮은 팀들과 원정 6연전 시작이기도 하다.

 

 
NL Central

Cardinals 21-14

Brewers  19-16   -2
Reds      16-16  -3.5

  Cubs      17-17  -3.5
Pirates    14-20  -6.5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21승 14패 .600 (NL Central 1위)  Run Diff. +23
Brewers   19승 16패 .543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6

2위 맥주집과의 원정 3연전 되시겠다.

맥주집은 Burnes, Yelich에 Narvaez까지 모두 부상으로 잃으면서 한때 6연패를 했으나, 최근 두 경기를 이기며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키는 중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Freddy Peralta               5/11 19:40 EDT (5/12 8:40 KST)
Game 2: John Gant vs Brandon Woodruff    5/12 19:40 EDT (5/13 8:40 KST)
Game 3: Jack Flaherty vs TBD(Suter/Lauer)   5/13 13:40 EDT (5/14 2:40 KST)

1차전은 김광현 대 Peralta의 매치업이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준수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 주면서 3.06 ERA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강한 타구를 너무 많이 허용하고 있어 Fangraphs xERA는 무려 5.29에 달하고 있다. 이 갭은 결국 줄어들 것인데, 그게 이날이 될 지 몇 주 뒤가 될 지는 모르니까... 하루만 더 뽀록을 빌어 보자. 상대 Peralta는 9이닝당 삼진 비율이 무려 14.9인데, 이런 투수가 다 그렇듯이 투구수 관리가 안되어 5이닝 정도가 한계이다. 결국 6회 이후 불펜싸움이 될 것이다. 양팀 모두 하루씩 휴식일을 가진 뒤이므로, 아낌없이 불펜을 쏟아 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은 답이 없다. 그냥 이날 야구장에 너구리든 주머니쥐든 늑대든 뭐라도 나타나서 상대 팀을 혼란에 빠뜨리기를 기대해 보자. (아참 이건 상대가 메츠여야만 가능한 전술이었던가...)

 

3차전은 상대 선발이 아직 미정 상태이다. Brent Suter의 턴이긴 한데, 현재 Beravement List에 올라 있고, 복귀하더라도 지난 번 등판 때 장딴지에 쥐가 나면서 3이닝을 못 채우고 내려왔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Eric Lauer가 땜빵 선발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누가 나오든 간에 투승타타의 화신으로 진화 중인 가짜에이스가 아마도 승리를 가져오지 않을까...?

 

아아.. 결국 샤머니즘에 또 기대게 되는구나...

  

Brewers Lineup 예상

 

VS L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Lorenzo Cain, CF         186/300/419, 100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Avisail Garcia, LF         273/347/409, 109 wRC+
5.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6. Billy McKinney, 1B       214/275/381, 78 wRC+
7.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8. Pablo Reyes, 3B          200/200/240, 19 wRC+
9. Pitcher

 

VS RHP

1. Kolten Wong, 2B        262/344/405, 109 wRC+
2. Dan Vogelbach, 1B     194/293/347, 78 wRC+
3. Tyrone Taylor, RF        296/356/481, 132 wRC+
4. Travis Shaw, 3B          220/301/385, 91 wRC+
5. Avisail Garcia, CF        273/347/409, 109 wRC+
6. Luis Urias, SS            213/324/372, 92 wRC+
7. Billy McKinney, LF      214/275/381, 78 wRC+
8. Manny Pina, C          172/242/414, 76 wRC+
9. Pitcher

 

백업포수
Luke Maile, C
Jacob Nottingham, C

 

불펜 
Josh Hader (L, CL)

Devin Williams (R)

Brad Boxberger (R)

J.P. Feyereisen (L)

Drew Rasmussen (R)

Patrick Weigel (R)

Angel Perdomo (L)

Jordan Zimmermann (R)

 

Yelich와 Narvaez가 부상으로 빠지고 Hiura가 부진으로 강등된 맥주집 타선은 상당히 허접스럽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틴다는 정신으로... 포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좌우 플래툰을 극대화하여 버티는 중이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Vogelbach이나 Shaw는 좌투 상대로는 거의 쓸 수 없는 타자이기도 하다.

 

Williams - Hader의 뒷문은 여전히 강력하므로, 8회 가기 전에 리드를 잡아야 승산이 있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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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23  Cardinals 5, Reds 4
4/24  Cardinals 2, Reds 0
4/25  Cardinals 5, Reds 2

뜬금없는 스윕이다. 종특에 가까운 메가-간디의 반복도 아니고, 선발진의 호투와 적절한 타이밍의 득점타라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세 경기를 모두 가져왔다. 아쉬운 게 있다면 Reyes와 Hicks가 지키는(?) 뒷문인데, 다행히 앞에 벌어 둔 것들이 있어 이넘들이 삽을 푸더라도 경기가 넘어가지는 않았다. Reyes는 현재 볼삼비가 1:1이며, 구속이 등판시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다. 강한 타구도 많이 허용하고 있어 SIERA는 6.09, xERA는 무려 6.47에 달한다. Hicks는 심지어 7.1이닝 8 BB, 7 K로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다. 이 둘을 계속 8-9회에 쓰다가는 조만간 화산 폭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차라리 경기 후반에 Gallegos를 좀 더 굴려야 할 것 같은데, 그러다 얘가 뻗어 버리면 대안이 전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가짜에이스가 모처럼 3차전에서 진짜에이스 노릇을 해 줘서 반가웠다. 복귀한 O'Neill의 2홈런은 인상적이었으나 여전히 컨택 이슈가 심각해서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오늘 기준으로 메이저리그의 리그 평균 타율은 .232 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저치이다. 팀 타율이 .210을 밑도는 팀이 무려 네 개나 된다.

 

팀타율 1할대의 팀을 구경할 지도 모른다. 아니 근데 양키스는 저기 왜 끼어 있는 거임?

 

MLB 사무국은 홈런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의 수와 BABIP를 높여서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만들어 보겠다고 올 시즌 들어 공인구에 손을 댔으나, 현재까지 나타나는 양상을 보면 직구와 변화구의 회전수와 무브먼트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삼진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결국 역대 최저 타율 기록을 세울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러니까... 완전히 망했다는 거다. 이 참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리그 OPS .700 실화냐... 이러다 리그 출루율 3할도 간당간당할 듯...

 

이런 리그 환경에서 O'Neill같이 컨택이 안되는 타자는 더욱 비전이 없다고 본다. 그나마 컨택이 일정 수준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을 듯.

 

 

NL Central

 

Brewers  13-8

Cardinals 11-10  -2

Pirates    11-11  -2.5

Cubs      10-11  -3

Reds        9-12  -4

 

중부지구는 대 혼전 중. 막강한 원투펀치를 앞세운 맥주집이 살짝 앞서가고, 그 밑으로 2-5위는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나머지 네 팀은 워낙 고만고만한 전력이지만, 해적떼의 선전이 꽤 인상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11승 10패 .524 (NL Central 2위, 2 게임차)  Run Diff. +4

Phillies     10승 11패 .476 (NL East 2위)  Run Diff. -15


이제 Phillies와의 홈 4연전이 이어진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Zack Wheeler    4/26 19:45 EDT (4/27 8:45 KST)
Game 2: Carlos Martinez vs Zach Eflin            4/27 19:45 EDT (4/28 8:45 KST)
Game 3: Johan Oviedo vs TBD(Velasquez or Moore) 4/28 19:45 EDT (4/29 8:45 KST)

Game 4: 김광현 vs Aaron Nola                     4/29 13:15 EDT (4/30 2:15 KST)

지난 번 시리즈에서 Eflin - Moore - Nola와 맞붙어 1, 3차전은 간디, 2차전은 메가 모드를 선보였다. 우리 타선에게 보약을 선사했던 Matt Moore는 COVID-19 IL에 올라 있는데, 이 시리즈에 등판할 지는 전혀 알 수 없다. 지난 번 Moore의 선발 차례는 Vince Velasquez가 땜빵으로 나왔다. 3차전 이전까지 Moore가 IL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번에도 Velasquez가 나올 것이다.

 

Cards는 쳐맛과 김광현 사이의 3차전에 Oviedo를 선발로 예고했다. 휴식일 없이 5/10 까지 17연전을 치르게 되어 있다보니 6선발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것도 최근 MLB의 트렌드라면 트렌드인데, 휴식 없는 긴 연속 일정이 이어질 경우 6선발 체제를 돌리는 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왕 이 시리즈에 6선발을 붙인다면 마침 3차전이 제격으로 보인다. 상대 선발이 둘 중 누가 나오더라도 대충 화력전으로 가면 해볼 만 할 것이다. 

 

1차전의 Wheeler는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꾸준히 3-4점씩 실점했다. 눈에 보이는 구속과 구위에 비해 항상 뭔가 결과가 안 따르는 미스터리한 선발투수이다. 이에 맞서는 우리 선발은 지난 번 등판에서 무려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웨노인이다. 이 경기와 3차전에 올인해서 일단 스플릿을 목표로 하고, 나머지 두 경기는 선발 매치업이 버거우니 어디선가 뽀록이 터지기를 빌자. 우리에게는 10년 넘게 기대 온 법력과 샤머니즘이 있지 않은가...

 

Phillies Lineup 예상

1. Andrew McCutchen, LF  154/300/231, 60 wRC+
2. Rhys Hoskins, 1B          250/284/548, 123 wRC+
3. Bryce Harper, RF          338/471/662, 200 wRC+
4. J.T. Realmuto, C           306/419/500, 152 wRC+
5. Didi Gregorius, SS        269/292/373, 78 wRC+
6. Alec Bohm, 3B            213/259/320, 58 wRC+
7. Nick Maton, 2B           500/542/636, 224 wRC+  (.688 BABIP)
8. Mickey Moniak, CF      120/214/240, 20 wRC+
9. Pitcher

벤치

Andrew Knapp, C    158/190/316
Scott Kingery, UT    000/000/000
Brad Miller, INF      381/409/524
Roman Quinn, OF    065/237/097
Matt Joyce, LF/RF    200/400/267

불펜 
Hector Neris(R, CL)
Brandon Kintzler(R)

Connor Brogdon(R)

Sam Coonrod(R)

Bailey Falter(L)

David Hail(R)

Spencer Howard(R)

JoJo Romero(L)

2-4번 타순은 무척 강력하지만, 나머지 타자들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부상으로 이탈한 Jean Segura를 대신해서 라인업에 들어가고 있는 Nick Maton은 바빕 후루꾸에 힘입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성적이 유지될 리가 없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보다는 현재 부진하긴 하나 6번 타순의 Alec Bohm을 조심하자. 참, 2번의 Hoskins는 올 시즌 4.5 BB%, 34.1 K%로 평소답지 않게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죄다 담장을 넘기겠다는 식의 어프로치를 보이고 있으니 뜬금포를 얻어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불펜은 우완 셋업 Archie Bradley의 부상에 이어 좌완 셋업 Jose Alvarado까지 코로나로 IL에 가면서 (내용추가: Alvarado가 이 시리즈에 맞춰 복귀했다 ㅜ ㅜ) 뎁스가 부실해졌다. 상대 선발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면 공을 많이 보면서 선발의 투구수를 빼먹고 불펜과 승부하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괜찮다....만, 요즘 이 팀은 눈야구가 잘 되지 않아서 이런 쪽으로는 그닥 기대가 되지 않는다. 현재 Cards의 팀 공격 슬래시 라인은 .226/.304/.393 으로, 출루율 기준으로는 NL 15개 팀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Go Cardin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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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8/15 DH1  Cardinals 5, White Sox 1

8/15 DH2  Cardinals 6, White Sox 3

8/16         White Sox 7, Cardinals 2


지난 번 프리뷰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이라고 적었는데, 그 직후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무려 17일이나 쉰 끝에 드디어 필드에 복귀했다. 격리로 시간을 보내면서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왔다. 3차전에서는 Roel Ramirez가 무려 4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IL에 가는 황당한 시즌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녀석이 메이저에 데뷔할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Carlson이 데뷔를 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마시길 바란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데뷔 직후 리그를 씹어먹는 경우는 거의 없거니와, 상반기에 공식경기를 전혀 뛸 수 없었기에 경험치도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냥 건강히 시즌을 마치며 리그에 적응하길 바랄 뿐이다.


주말에는 Reds-Bucs 경기가 역시 Reds 선수단의 코로나 감염으로 취소되었다. 정말 예측불허의 시즌이 계속되는 중이다... 다시 반복해서 말씀 드리겠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갈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승 4패 .50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

Cubs  13승 6패 .684 (NL Central 1위)  Run Diff. +17


망할 곰탱이들과의 시즌 첫 대결이다. 현재 지구 1위이긴 하나, 직전 맥주집 4연전에서 1승 3패를 하여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이다.


코로나로 날려먹은 경기들이 재편성되면서, 3일동안 무려 다섯 경기를 치르는 황당한 일정이 되었다. 하루하루 정말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Kyle Hendricks                     8/17(DH1) 17:15 EDT (8/18 6:15 KST)

Game 2: TBD at TBD (Bullpen Game)                8/17(DH2) 20:15 EDT (8/18 9:15 KST)

Game 3: Daniel Ponce de Leon at TBD(Darvish)  8/18 20:15 EDT (8/19 9:15 KST)

Game 4: Jack Flaherty at TBD(Mills)                  8/19(DH1) 14:20 EDT (8/20 3:20 KST)

Game 5: TBD at TBD (Bullpen Game)                8/20(DH2) 17:20 EDT (8/20 6:20 KST)


이 글을 쓰는 현재(새벽 2시) 공홈의 선발 예정은 위와 같이 TBD로 가득하다. Cubs의 선발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아침에는 Darvish가, 20일 더블헤더 중 첫 경기는 Alec Mills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과 5차전은 불펜 게임으로 흘러갈 것이다. Darvish 나오는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 외에 정말 아무런 예상이 되지 않는다. 개막 이후 처음 등판하는 4차전 Flaherty의 컨디션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드디어 공식 경기 첫 선발 등판이다. 좋은 결과를 빌어 본다...!



Cubs Lineup 예상


1. Kris Bryant, 3B           182/286/345, 77 wRC+

2. Anthony Rizzo, 1B      246/410/492, 152 wRC+

3. Javier Baez, SS           203/241/365, 61 wRC+

4. Kyle Schwarber, LF       238/351/429, 117 wRC+

5. Willson Contreras, C     233/329/417, 106 wRC+

6. Ian Happ, CF              310/437/569, 173 wRC+ (.405 BABIP)

7. Jason Heyward, RF       280/351/440, 117 wRC+

8. Victor Caratini, DH       279/326/326, 83 wRC+

9. Jason Kipnis, 2B          355/444/710, 207 wRC+ (.500 BABIP)


벤치 

Josh Phegley, C

David Bote, 2B/3B

Nico Hoerner, SS/2B

Albert Almora Jr., OF

Steven Souza Jr., OF


불펜 

Rowan Wick(R, CL)

Jeremy JEffress(R)

Craig Kimbrel(R)

Casey Sadler(R)

Ryan Tepera(R)

Dan Winkler(R)

Kyle Ryan(L)



Happ과 Kipnis가 BABIP빨에 힘입어 좋은 타격 성적을 찍고 있는데, 그렇다고 당연히 내려갈 것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보통 정규시즌에 두 달 정도 뽀록으로 계속 잘 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올해는 그런 뽀록이 시즌 내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올 시즌 자체가 small sample인 것이다.


이 팀은 예나 지금이나 OPS형 내지 공갈포 성향의 타자들이 많다. 컨택은 허용하되 존 상단에 미트볼을 던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3일 동안 다섯 경기나 해야하니 쓸데없이 볼질하지 말고 빠른 승부를 가져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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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야구팬사이트"에서 승짱님의 한국 프로야구 투수 랭킹 계산을 돕기 위한 예로서 작성된 것이다.
단지 "예"일 뿐이므로 스탯에 대한 해석, 계산 방법에 대한 입장의 차이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과 조정이 가능하다.

계산 방법은 기본적으로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것과 동일하다.

다만, FIP를 RA scale로 바꿔줄 때 0.92를 사용하는 대신 실제 KBO의 ERA와 RA 비율을 계산하여 사용하였다. 결과는 아래 첨부파일에서 볼 수 있듯이 0.91~0.92로 대동소이하게 나온다.

또한, FIP Constant 역시 KBO의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계산하였다. 2007년 시즌은 FIP Constant가 2.84에 불과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으나, 2008년과 2009년은 그럭저럭 MLB와 유사한 숫자가 나왔다.

2009년과 2008년 KBO 시즌에서 각각 5명의 선발투수를 골라서 직접 계산을 해 보았다.

5명의 선발투수는 완전히 임의로 고른 것이다. (나는 KBO에 좋아하는 팀이 없으며, 8개 구단에 대해 완전히 중립이다...)


이 계산에는 다음과 같은, 근거가 부족한 가정들이 들어가 있다. 이런 부분들을 말끔하게 해결할 수 없는 것은 KBO의 데이터 부족, 개인적인 지식 부족, 그리고 개인적인 시간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

1. KBO에서 각 이벤트는 MLB와 비슷한 Run Value를 가지며, 따라서 FIP 계산식은 동일하다.

2. KBO에서 Run Scoring Environment는 MLB와 유사하여, Runs per Win을 MLB와 동일하게 [((상대 팀 이닝*상대 팀 실점수준)+(소속 팀 이닝*소속 팀 실점수준)/(상대 팀 이닝+소속 팀 이닝))+2] * 1.5 의 근사식으로 산출할 수 있다.

3. KBO에서 선발투수의 Replacement Level은 MLB와 동일하며, 따라서 Replacement Level 선발투수의 기대 승률은 .380이다.
--> 단, KBO의 Replacement Level이 실제로는 이와 다르다고 해도, 상대적 비교에는 지장이 없다. 이 계산에서 투수 A가 투수 B보다 WAR이 높게 나타났다면, Replacement Level을 바꾸더라도 A가 B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단지 절대값이 바뀔 뿐이다.


다음은 중요한 참고 사항이다.

1. KBO 선수들의 모든 데이터는 스탯티즈에서 가져왔다. 스탯티즈는 보면 볼수록 놀랍고 대단한 사이트이다. (우리나라의 척박한 야구 기록 환경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단, FIP는 스탯티즈의 데이터를 쓰지 않고 직접 계산하였다. 이유는, 스탯티즈의 FIP가 Constant를 3.20으로 항상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고, BB와 IBB의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 여기에서 계산한 선발투수의 WAR는 선발로 등판한 기록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는 투수의 역할이 모호한 경우가 많아 시즌 내내 100% 선발 투수로만 등판하는 투수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선발투수가 구원 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해당 투수가 구원으로 등판한 기록을 가지고 구원투수의 WAR를 계산하여 합산해 주어야 할 것이다. (결국 내가 구원투수 WAR를 구하는 방법을 최대한 빨리 포스팅해야 할 것 같다... -_- )


다음은 이 계산을 하고 난 뒤의 소감.

1. 07, 08, 09년 3년간의 FIP Constant를 계산하면서 시즌 스탯을 확인한 결과 시즌과 시즌 사이의 득점 수준 변화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3년 사이에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됨) 팀 수도 적고 게임 수도 적다보니 샘플이 적어져서 데이터의 변동성이 MLB에 비해 훨씬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 (KBO 1시즌 = 1,056게임, MLB 1시즌 = 4,860게임)

2. 그럼에도 불구하고 ERA/RA 비율이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면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비슷하게 야구를 하니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느낌이어서... MLB의 메트릭을 KBO에 적용하는 것이 완전히 엉뚱한 결과를 도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 류현진은 정말 좋은 투수인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을 많이 계산해 본 적은 없으나 한국야구에서 5 WAR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일 것 같은데... 위의 계산 파일에는 들어있지 않으나, 08년 스탯으로 계산해도 윤석민과 동일하게 3.6 WAR로 나온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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