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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2012-2013 오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로스터는 여전히 잘 짜여져 있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조금씩 트윅만 해 주면 13시즌에도 충분히 컨텐딩이 가능해 보였다.

대형 장기계약은 Yadi, Holliday 둘 뿐이었는데 당시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FA 시장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계약들도 아니었다.


Mo는 좌완 불펜과 벤치의 대타 요원, 그리고 유격수 뎁스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2012/12/05 FA Randy Choate와 계약, 3년/$7.5M (A-)

당시 FA시장에 나온 좌완 릴리버는 Choate와 Jeremy Affeldt, Sean Burnett 정도였다.

여기서 Choate를 고른 것은 무난한 선택으로 생각되었는데, 3년 7.5M의 계약 규모도 아주 무난했고, 계약 후 Choate도 별다른 부상 없이 3년 동안 LOOGY로서 무난한 결과를 냈다.

심지어 이후 Affeldt는 삽질, Burnett은 부상으로 둘 다 폭망했으니 저기서만 고른다고 치면 단연 최선이었다.


2012/12/12 Skip Schumaker를 Dodgers에 보내고 Jake Lemmerma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구단은 "2루 수비 그까이꺼 뭐 별건가요?"의 정신으로 Matt Carpenter를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개조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Skip은 로스터에서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트레이드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Lemmerman을 받아온 것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받아올 때부터 Lemmerman의 업사이드는 내야 유틸이었고, 그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결국 Lemmerman은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2014시즌 후 은퇴했다. Skip으로 좋은 유망주를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구경은 몇 타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수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편 Skip은 Dodgers와 Reds에서 3년을 더 뛰고 2015시즌 후 은퇴했는데, 3시즌 동안 fWAR은 각각 -0.9, -0.8, -0.8 이었다. ㅜㅜ 원래 D 였는데 Skip의 안좋은 성적을 보고 약간 평가를 올렸다...


2012/12/14 FA Ty Wigginton과 계약, 2년/$5M (D)

우타 벤치 보강을 한 것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Skip을 데리고 있었던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Wigginton은 대타로 한 방 날려줄 수 있는 펀치력과 여러 포지션을 때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말 그대로 때우는 수준의 수비였지만), 팀 동료로서도 호평을 받던 인성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했으나, 이미 급격히 쇠퇴 중이던 35세의 노장이라는 게 문제였고, 결국 13시즌에 158/238/19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방출되었다.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시의 로스터 구성에서 이 선수와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2년 계약을 인심 좋게 안겨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3/01/22 Jason Motte과 계약, 2년/$12M (D+)

연봉조정 2년차였던 Motte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적절한 규모의 계약 같아 보였는데, 바로 계약 직후의 스캠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TJ 수술을 받고 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14년 5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성적은 4.68 ERA, 6.49 FIP로 매우 시원찮았고,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과만 봐서는 F를 줘도 될 계약이나 당시에는 그런 계약을 할 만 했고, 수술 후에도 불펜에 머무르며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D+을 줬다. (그렇다고 해도 멘토에게 2년 12M이라니 ㅎㅎ)


2013/01/18 FA Ronny Cedeno와 계약, 1년/$1.15M (F)

2013/03/19 Ronny Cedeno 방출

이 오프시즌 당시의 유격수 뎁스를 보면, Furcal은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고, 코사마는 직전 플옵에서 놀라운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코사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직전 시즌 Mets에서 259/332/410, 108 wRC+으로 반짝 활약을 한 Cedeno를 영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한 시즌 뽀록일 뿐이었다. 결국 스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방출되었다.

참고로, 이 때 3월 초에 이미 Furcal이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태인데도 Cedeno를 방출하고 코사마를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구렸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2013/03/08 Allen Craig와 연장 계약, 5년/$31M+$13M option (B)

이 계약은 완전 뜬금포였다. 28세였던 Craig은 아직 연봉 조정까지 1년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약은 FA 첫 해까지 총액 30M으로 커버하고, FA 두 번째 해는 13M 옵션 혹은 1M의 바이아웃이 달려 있는 형태였다.

28세에서 32세까지 전성기를 커버하는 데다, 직전 2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어난 타격 실력(2011년 154 wRC+, 2012년 137 wRC+)을 보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잘 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향후 몇 년간 구단의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은 Craig은, 계약 첫 해에는 315/373/457로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했으나 .367이라는 비정상적 BABIP가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고, 결국 14 시즌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똥망이었던 계약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잽싸게 팔아서 구단이 크게 손해본 것은 없었으므로, B를 줬다.


2013/03/28 Adam Wainwright와 연장 계약, 5년/$97.5M (B+)

오프시즌의 마지막 계약은, 모두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Waino와 5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에 감격해서 울먹이던 Waino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팀을 사랑하는 에이스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계약 규모는 Mo가 늘 그렇듯이 시장 시세대로 아주 공정하게 줬다. NTC는 기본 옵션.


Waino는 첫 2년 동안은 리그 탑 급의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고, 3년차였던 2015년에도 그랬다. 타격을 하다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Waino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7년에는 5점대의 ERA를 찍기도 했다. (FIP는 4.29로 그보다는 좋은 모습이긴 했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여 아쉬웠지만, 이 계약은 무조건 해야만 하는 계약이었다. MV3과 원조 Carp의 시대에서, Waino-Yadi-Holliday-Craig(ㅠㅠ) 으로 새로운 코어를 구축했다는 선언이었고, Waino가 없는 Cards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아.. 그 아킬레스건 부상만 없었더라면 계약 후반부도 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역시 투수가 타격하는 것 따위는 없애고 NL도 DH를 빨리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2/11/13 Rob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12/11/17 Justin Christian과 마이너 계약

2012/11/20 Jamie Romak과 마이너 계약

2012/12/19 J.R. Towles와 마이너 계약

2013/03/26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vid Freese(1년차) - $3.75M 계약

Mitchell Boggs(1년차) - $1.475M 계약

Marc Rzepczynski(1년차) - $1.1M 계약

Jason Motte(2년차) - 2년/$12M 계약

Edward Mujica(3년차) - $3.2M 계약

Kyle McClellan(3년차) - 방출


McClellan은 16경기 18.2이닝에서 5.30 ERA의 허접한 성적을 남긴 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방출되었다.

Motte 계약은 위에서 언급했고, 나머지 선수와는 1년 계약. 연봉조정 들어가기 전에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FA

Kyle Lohse - Qualifying Offer 거부

Lance Berkman, Brian Fuentes, - 재계약 포기


이 시즌은 QO 제도가 처음 도입된 오프시즌이었다.

구단은 Lohse에게 QO를 날렸고, 선수가 거절했다.

Lohse는 결국 3년 $33M에 맥주집과 계약했는데, 13-14 2년 동안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드래프트 픽은 Rob Kaminsky를 지명하는 데 썼다. 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Mo의 당시 무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고, 외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가장 무난하고 재미 없었던 Choate 계약이 오히려 가장 성공이었다.

이래서 야구 몰라요...인 것일까??


Posted by FreeRedbird
:

2015년의 첫 글에서, 2015 유망주 리스트의 최상위 5인을 공개한다.

1위부터 5위까지의 유망주들은 사실 그동안 우리가 본문과 댓글을 통해 무척 많이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코멘트를 적게 배정하였다.



5. Jack Flaherty (RHSP)

DOB: 1995/10/15,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위), 계약금 $1.843M

2014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7, skip 4, yuhars 5, 주인장 5위

Pre-2014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yuhars)

- 배경: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은 커멘드와 좋은 운동능력으로 높은 잠재성을 인정받아온 Flaherty는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4번으로 뽑혔으며, Miller이후로 카즈가 드래프트에서 뽑은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계약금인 2M을 받고 입단하게 되었다. 그리고 배치된 GCL에서 22.2이닝을 던지면서 ERA1.59 28K 4BB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이 2M을 받을 가치가 있는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다.


- 장점: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은 아주 좋은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투구폼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제구를 가진다는 점이다. 작년 고등학교 시절에 8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0개의 BB만 내줬으며, 프로에서도 22.2이닝 동안 단 4개의 BB를 내준 것에서도 Flaherty의 커멘드가 그만큼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구력을 이용하여 볼을 낮게 제구하여 땅볼을 많이 유도하기도 한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빠른 볼 부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까지 무려 4가지나 되는 볼을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구질로 던진다는 것인데, 먼저 빠른 볼은 89~92마일로 형성이 되지만 Flaherty의 체격조건, 운동능력 등을 감안해 본다면 구속이 더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며, 지금도 충분히 묵직하게 미트에 빨려 들어가기 때문에 구속이 오르지 않더라도 확실히 평균보다는 나은 구질이기도 하다. 또 다른 무기인 체인지업은 이미 플러스 피치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래에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슬라이더의 경우도 아직은 플러스 피치가 아니지만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거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지금도 평균 이상의 구질로 인정받고 있다. 커브는 각이 좋고 지금도 카운트 초반에는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구질로 사용하고 있으나 릴리스 포인트가 불안하기 때문에 아직은 평균정도의 구질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Flaherty가 그만큼 브레이킹 볼 습득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구질을 배우더라도 한국의 윤석민처럼 쉽게 습득할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투타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낸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타석과 수비에서도 도움을 줄 만한 자질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아직 가능성만 보인다 뿐이지 확실하게 이루진 것이 없다는 게 Flaherty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이다. 분명 구속이 늘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구속이 늘어난 건 아니다. 또한 분명히 좋은 변화구들을 가졌고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체인지업을 제외하고는 어떤 구질도 플러스 피치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 Flaherty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다. 즉 가능성과 현실은 다르다는 말이다. 당장 Miller만 봐도 드래프트 당시부터 커브는 플러스 피치가 될 것이라 평가 받아 왔지만 아직까지 빠른 볼을 제외하곤 어떤 플러스 피치도 없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Flaherty가 가진 어떤 구질도 플러스 피치로 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렇게 된다면 Flaherty는 오직 체인지업만 잘 던질 줄 아는 투수 밖에 되지 못한다. 그리고 Flaherty의 가장 큰 장점인 컨트롤도 다른 구질들의 발전이 없으면 빛 좋은 개살구 밖에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커멘드는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낮은 레벨에서야 지금의 구사하는 볼들이 묵직하고 낮게 깔리기 때문에 공략을 잘 당하지 않아서 자신감 있게 볼을 던질 수 있지만, 높은 레벨에서는 낮게 제구를 하더라도 구위가 부족하면 공략 당할 것이며, 공략 당하기 시작하면 결국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면서 BB의 개수가 늘어나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이 늘어난다거나 아니면 다른 구질들을 플러스 피치로 발전시켜야 하는 건 선택적 사항이 아니라 필수적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지만 Flaherty가 나온 고등학교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들인 Giolito와 Fried가 나온 명문 Harvard-Westlake School이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 뽑힌 두 선수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들이기도 하지만 두 녀석 다 TJS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왠지 Harvard-Westlake School을 나온 선수라면 TJS의 악령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는 근거 없는 예감이 든다.-_-; 부디 Flaherty는 학교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


- 잠재력: 잘 풀리면 1~2선발 현실적으로는 4~5선발 혹은 불펜


- 종합: Flaherty는 분명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이며, 비록 구속이 늘지 않더라도 좋은 변화구 습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심, 커터, 싱커 등을 익혀서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걸 생각해 본다면 확실히 고졸 치고는 안정성이 높은 선수이다. 당장 고졸 치고는 완성형이라던 Kaminsky가 작년에 GCL에서 거둔 성적보다 Flaherty가 GCL에서 거둔 성적이 훨씬 좋다는 것만 봐도 Flaherty가 가진 가치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가능성이고 아직 현실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에 경험하게 될 A레벨 풀 시즌은 Flaherty에겐 굉장히 중요하다. 여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Flaherty가 가진 그릇의 크기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Flaherty의 그릇의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2015년 Flaherty의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 비교대상: Zack Greinke


(주인장)

Flaherty는 그래도 앞의 Luke Weaver보다는 훨씬 재미있는 픽이었다. 3루수 유망주로서도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굉장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일종의 “툴가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갓 프로에 입문한 고딩 치고는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제구 되는 툴가이 투수"는 앞의 마이너리그 정리 시리즈에서도 언급했듯이, 올해 드래프트 상위라운드에서 반복된 패턴이기도 하다.) 구력이 일천한 만큼 아직 완성도가 높지는 않으나 이미 FA/CH/CU/SL의 4 피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선발로서 장점이다. 그 중에서도 체인지업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이제는 말하기가 지겨울 정도. 정말 이 구단의 체인지업 사랑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패스트볼 구속은 88-92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데, 원래 3루 유망주였다가 풀타임 투수가 된 지 얼마 안되어서, 구속이 더 오를 여지가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비교적 깔끔하고 모멘텀이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역시 큰 장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밸런스를 좀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데, 그동안 주로 3루수로 더 많이 뛰었던 10대 고딩임을 감안하면 지금도 꽤 완성도가 높다고 본다.


Weaver가 플로어 중심의 픽이었다면 Flaherty는 좀 더 업사이드에 치중한 느낌인데, 사실은 Flaherty가 망할 가능성도 더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체인지업이 우수한 고딩 픽으로 Kaminsky의 오른손 버전이라는 말도 듣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신체조건이 우월한 Flaherty의 성공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 5위와 4위(Kaminsky) 사이에서 꽤 고민했는데, 결국은 풀시즌 마이너에서 자신을 증명한 Kaminsky를 일단 높은 순위에 두었다.


Flaherty의 2015년은 2014 Kaminsky와 유사하게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적당한 시기에 Peoria로 올려서 이닝을 통제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투수 유망주 중 업사이드로는 팜 내에서 Reyes 다음이라고 할 수 있는 그의 풀시즌 마이너 데뷔가 무척 기대된다.



4.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위), 계약금 $1.85M

2014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2, skip 5, yuhars 4, 주인장 2위

Pre-2014 Ranking: 5위



(사진: Getty Images)


Comments

(lecter)

- Overall 35 = Proximity 5*2 + Potential 2*3 + Production 4*3 + Position 3*2 + Pick 4*1


- (+): 메이저야 어떻든 마이너 성적은 깔 게 없다. 현재의 스킬만으로도 앞으로 마이너는 쉽게 제압할 수 있다. 체인지업은 들은 대로 훌륭했다.  Gonzales는 정규 시즌에 우타자 상대로 34%의 체인지업을 던졌는데(2-strike 이후 42%), Whiff/Swing%가 49.44%다. 참고로 Hamels가 통산 45.34%이다. 2-strike까지만 가면 결정구가 없어서 헤맬 스타일은 아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실질적인 first lefty reliever였는데, 제3의 구질로 알려진 커브보다 오히려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서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잡았다. 개인적 사정으로 NLCS를 한 경기도 못 봐서, 더 할 말이 없다.


- (-): 누구나 다 알듯이 패스트볼이 문제다. 우타자 상대로 포심의 LD%가 무려 38%에 달하고, 섞어 던지는 싱커의 피장타율은 무려 .818이다. 좋은 커맨드와 그래도 평균 가까이는 되는 구위/구속을 가지고 저렇게 맞는 걸 보면 좋다고 평가받던 디셉션도 그닥인 것 같다. 구속 상승의 여지도 없다. 커맨드를 더 날카롭게 가다듬던지, 차라리 감이 괜찮은 슬라이더나 꾸준히 발전시키던 커브를 더 가다듬는 것이 낫다.


- (&): 데뷔전에서 투구보다 더 인상적이었던 것이 타격이다. 첫 타석에서 딱 갖춰진 폼으로 2루타를 만드는 모습이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NL에서 투수의 타격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factor인데, 투수 타격 3대장인 Greinke, Wood, Leake의 지난 3년간 offensive WAR가 2에 가깝다. Lynn이 지난 3년간 -0.8이니, 투수 타격만으로 매년 0.5~1승은 더 벌 수 있다. Gonzales는 아마 top 10은 무난하지 싶다.


- Projection: 현재의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만으로는 4선발이지만, third pitch가 더 발전한다면 안정적으로 2 WAR를 찍는 3선발은 가능하지 싶다. 좋은 타격은 덤이고. 현재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은 무척 낮아 보이는데, 마이너로 가봐야 더 배울 게 없어 보이므로 불펜에서 스팟/LOOGy/추격조 등으로 다양하게 써먹길 바란다. comparison은 Jason Vargas, Chris Capuano, John Danks 등등.


(yuhars)

- 배경: 2013년 드랩에서 1라운드 19번으로 지명된 Gonzales는 드랩 당시부터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도움을 줄 선수로 평가 받아 왔었다. 그리고 2014년 동안 A+, AA레벨을 거치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시즌 중반에는 자신의 홈 타운인 콜로라도와의 대결에서 빅리그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어 드랩 당시의 평가가 옳았음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비록 처음 빅리그 선발 시험은 실패하였지만 이후 AAA레벨에서 무난하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다시 빅리그에 복귀 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1.2이닝 2실점 14K 6BB를 기록하면서 시즌 중반 선발 등판의 실패를 만회하였고 포스트 시즌에서 준수한 불펜으로 활약하면서 선발과 불펜 두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 장점: Gonzales의 가장 큰 장점은 Real 70점짜리 구질로 평가 받고 있는 체인지업이다. 이 체인지업은 간결한 투구 폼에서 76~78마일의 구속이 나오면서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움직임을 보이는 구질인데, 특히 우타자의 헛스윙을 잘 이끌어 내며, 스터프가 약하고 체인지업을 제외하곤 별다른 플러스 피치가 없는 Gonzales가 메이저 리그에서 K/9 8.05라는 높은 수치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체인지업의 위력이 그만큼 뛰어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대학에서부터 인정받았던 제구력이다. 비록 메이저리그에서 BB/9 5.45를 찍으면서 약간 무너지긴 했지만 올해 마이너 리그 122이닝을 던지면서 BB/9 2를 기록했을 만큼 좋은 제구를 보여주었으며, 존의 위아래 좌우를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을 정도로 좋은 편이다. 또 볼이 느리긴 하지만 90~91마일의 빠른 볼의 경우에는 투구폼의 숨김 동작과 좋은 제구력이 합쳐져서 타자의 삼진을 충분히 이끌어내는 구질이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좋은 운동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구폼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타자로서도 좋은 스윙과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발로 안착할 경우 실버슬러거를 노려볼만한 재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타석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 단점: 사실 Gonzales의 느린 구속은 큰 문제점이 아니다. 어차피 노력한다고 해서 크게 오를 구속도 아니고 그렇다고 구속을 올리자고 투구폼을 대폭 바꿀 수도 없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 Gonzales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느린 구속 보다는 빠른 볼의 구속을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실 Gonzales의 빠른 볼은 좋은 제구력과 속임 동작이 더해지면 플러스 피치까지는 무리여도 아웃 피치까지는 충분히 되는 구질이다. 하지만 경기 중반 Gonzales의 빠른 볼의 구속이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긴다. 89마일 이상으로 형성 되었을 때는 아웃 피치가 되지만 그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할 때부터는 Gonzales의 가장 큰 무기인 빠른 볼 체인지업의 콤보가 작동하지 않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구속을 89마일 이상으로 꾸준하게 유지시켜줄 체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문제는 확실한 써드 피치가 없다는 문제와 연관이 되는데 써드 피치가 확실하게 장착되지 못했기 때문에 구속이 떨어지는 경우 유연한 피칭을 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게 되면서 제구가 흔들리다 두들겨 맞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Gonzales는 이번 겨울 동안 써드 피치를 확실하게 장착해내든, 아니면 빠른 볼을 유지할 체력을 키우든, 그것도 안 된다고 한다면 투심, 커터, 싱커와 같은 변형 패스트볼을 장착해 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빠른 볼의 제구력과 브레이킹 볼 특히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이는 아마 빠른 볼을 던질 때 지지하는 발이 펴지는 것과 브레이킹 볼을 던질 때 지지하는 발이 굽혀지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결국 이는 투구버릇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빠른 볼을 던질 때와 브레이킹 볼을 던질 때의 차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도록 투구폼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 잠재력: 잘 상위권 3선발 이상 현실적으로는 하위 로테이션 선발 혹은 좌완 불펜


- 종합: 사실 드랩에서 1라운더로 뽑힌 선수라고 할지라도 메이저리그에서 얼굴을 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장 Gonzales보다 높은 순위에 뽑히고도 메이저에서 얼굴도 못 보이고 사라진 유망주만 세어 봐도 몇 다스는 쉽게 넘을 것이다. 괜히 포거베, 벌거부 같은 말이 떠도는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2013년 Gonzales의 픽은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결국 드래프트의 의미는 메이저리그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뽑기 위한 것이고 Gonzales는 이미 메이저에 안착했으며 팀에 도움을 줄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물론 실링에 한계는 있겠지만 실링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라는 건 당장 카즈가 자랑하던 유망주 빅4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해체되었다는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링은 부족하지만 Gonzales는 올해 자신이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자리를 잡을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 남은 건 메이저리그에서 길게 버틸 수 있느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을 이번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하여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아마 2015 시즌은 Gonzales를 오래 볼 수 있을지 아니면 잠깐 반짝 했던 선수로 남을지를 가를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 비교대상: Johan Santana의 80% 버전이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꿈일 뿐이고, 드랩 당시의 비교대상이었던 Jason Vargas정도만 되어도 좋겠다.


(jdzinn)

-Outlook : 쾌속한 마이너 돌파, 드랩 1년 만에 빅리그 선발 등판, 플레이오프에서 핵심적인 불펜 롤 소화까지 역동적인 시즌을 보냈다. 등판할 때마다 특유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줬는데, 특히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이전과 이후의 극단적인 대비가 인상적이었다. 생초짜 루키임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줄 만한 훌륭한 시즌. 


-Fastball : 경기 초반, 혹은 릴리버로 나왔을 때 89-92에서 형성되나 회가 거듭될수록 87-89로 떨어진다. 전적으로 커맨드에 의지하는 평범한 구위이므로 선발에 안착하려면 스태미너 발전이 필수적. 상위 레벨로 갈수록 GB%가 급락했는데, 초고속 승격으로 충분한 샘플 사이즈가 쌓이지 않았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nd Pitch : 60/70으로 평가 받는 체인지업. 77-79의 구속에 우타자 바깥쪽으로 멋지게 떨어지는 확실한 플러스 피치다. 인사이드 패스트볼과 조합을 이루는 chase pitch인데, 일련의 기대와 달리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의 발전은 요원하다. 말 그대로 offspeed pitch는 패스트볼 스터프와 짝을 이루기 때문. 고질적인 딜리버리 문제로 consistency를 약간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써드피치가 발전해야 진정한 위력을 떨칠 수 있다. 


-3rd Pitch : 74-77의 커브와 83-85의 슬라이더는 잘 쳐줘야 average 등급. 둘 다 성장세가 보이지만 패스트볼-체인지업 콤보를 보조하는 역할로 제한될 것이다. 시즌 막판 불펜 롤로 굳어지면서 슬라이더 비중을 높였는데 장기적으론 커브를 써드피치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Overall : ‘nice and easy.’ Gonzales의 투구를 볼 때 떠오르는 말이다. 억지로 쥐어짜내는 느낌 없이 참 쉽게 던진다. 하지만 그 편안함만큼 꾸준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느냐 하면 다소 회의적이다. pure stuff가 부재한 투수의 체인지업은 필연적으로 그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으며, 설사 써드피치가 solid average 레벨로 발전하더라도 여전히 플러스 등급의 커맨드를 요구한다. 헌데 그 고질적인 딜리버리의 결함, 보조구질을 던질 때마다 디딤발이 주저앉는 지금의 상태로는 우려를 떨치기 힘들다. 반복적으로 이런 메카닉을 수행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스태미너가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봄, forearm soreness로 MRI를 찍은 게 단순한 오프시즌 후유증이었는지 두고 볼 일이다. 


Gonzales는 에누리 없는 4선발 프로젝션의 표본으로 딱 이 역할에 한정하면 그리 부족하지 않다. 건강에 의문이 있는 카즈 로테이션에선 분명 가치 있는 뎁스. 심지어 준수한 방망이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재능이 부족한 로스터에 ‘마육삼’ 타입의 추가는 그다지 호감 가지 않는 옵션이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처럼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MRP로 사용해야 꿀맛을 볼 것.


-Projection : Tommy Milone, Jason Vargas, Chris Capuano



3. Rob Kaminsky (LHSP)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8위), 계약금 $1.785M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4, lecter 4, skip 2, yuhars 3, 주인장 4위

Pre-2014 Ranking: 8위



(살인 미소. 사진: Baseball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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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당신에게 오덕의 기운이 1%라도 있다면 이 추남을 좋아할 이유가 생길 것이다. 완벽한 오덕, 야덕이다. 아침밥으로 시리얼을 우유에 말아 먹으며 레전드 좌완 투수들 영상을 챙겨 본다. 한겨울에 짐에서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단 사실만으로 막 행복해 한다. 그와중에 같이 훈련하는 동료와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를 해서 이기면 더욱 행복해한다. 심심할땐 키보드를 두들겨 fangraphs를 친 뒤 Kershaw같은 투수들 페이지에 들어가 뭐 건질게 없나 트랙패드나 마우스를 움직인다. 예전 코치들과 현 마이너 코치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이래이래 하고 있고 할 생각인데 괜찮냐며 시도때도 없이 조언을 구한다. 본인이 절대로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Kaminsky다. 여기에 더해 불꽃같은 승부근성과 주자 만루 상황에서도 초연히 평정을 유지하는 대담함과 집중력, 아아, 이것이 바로 투수의 이상적인 마인드 아니겠는가.


예전에 언급했던 두가지 포인트와 메커닉만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자. 첫째, 구속. 최저 85mph에서 최고 95mph까지. 보통 거의 88-92mph서 멤돌지만, 컨디션에 따라 85-6mph까지 내려갈때도 있고, 잘 나올땐 2이닝 가까이 93-4mph 빵빵 찍을때도 있다고. 날마다, 이닝마다 편차가 꽤 큰 편이다. 본인은 나 매 경기 95-96mph 2-3번은 찍었는데 날 power pitcher가 아닌 finesse pitcher로 보는건 좀 아니지 않냐 억지를 부리지만, 글쎄.


둘째, curve. 몇몇 리포트는 fastball-curve 콤보가 좋았던 반면 changeup은 발전중이나 부족했다 평했지만, 이건 시즌 초반만 한번 보고 왔거나 대충 서로에게 주워들어 쓴 것임이 틀림없다. 추남은 지가 알아서 changeup을 의무적으로 선발등판시 몇% 이상 던지는 등 changeup 발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되려 curve의 감각을 살짝 상실했다고. 아니 정확히 curve의 각은 여전하지만 command에 문제가 생겨 결정구로 K를 잡아내기 커녕 쓸데없이 카운트만 낭비하는 상황이 자주 벌어졌다고 한다. 올시즌 중반 접어들며 기록한 성적은 사실상 fastball-changeup 콤보에 제구 안되는 curve로 찍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교한 투수 메커닉 판단에 재주는 없지만 쭉 보니 작년과 비교해 1루쪽으로 향하던 디딤발이 좀 더 정면(포수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디딤발 처리 과정 동작이 상당히 깔끔해지면서 몸의 회전도 더 간결/스무스해졌고 투구에 걸린 시간 역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3년 리포트에서 jdzinn님이 언급해주셨던 브레이킹 동작도 확실히 예전보다 공중서 멈춰진 시간이 상당히 짧아진 듯. 구한 비디오가 전부 정면이라 arm action을 파악하긴 힘든데, 살짝 더 내려온 팔각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큰 arm action에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막눈으로 보기에도 많이 나아졌다.


이미 Peoria로 돌아갈 일이 없음을 통보받았으며, Palm Beach서 시즌을 시작할 확률이 높다. 잠시 Randy Niemann의 손을 거친 뒤 1-2달 안에 Springfield로 올라갈 것이고, 이곳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너무나도 중요. 앞서 언급한 구속과 curve 문제만 술술 풀리면 60 fastball, 70 curve, 55+ changeup 그리고 55-60+ command를 지닌, 살짝 평속 덜 나오는 Gio Gonzalez가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jdzinn)

-Outlook : extended spring training을 거쳐 5월부터 Peoria 로테이션에 합류, 규정 이닝에 11이닝 모자란 비공식 방어율킹의 활약을 펼쳤다. 처음 두 번의 적응기를 제외하면 나머지 16번의 등판 중 15번을 5이닝 이상 던졌을 정도로 꾸준함을 과시. 웬만한 대딩보다 잘 다듬어졌다는 평가를 증명하듯 성장세가 쾌속하다. 작년에 Kaminsky의 괴랄한 메카닉을 다룬 바 있는데 답답한 느낌의 쓰리쿼터 딜리버리가 여전하다. 트윅 중에 있다지만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듯. 


-Fastball : 포심, 투심을 던지며 평균 88-92, 최고 96까지 찍힌다. 최저 mid 80까지 떨어질 정도로 레인지가 넓은데 이는 고딩 시절에도 지적됐던 문제. 당시엔 동부의 추운 날씨에서 원인을 찾았으나 투심의 inconsistency, 혹은 사이즈와 딜리버리에서 기인한 종특으로 이해하는 게 나을 듯. 간결한 마무리 동작을 바탕으로 한 커맨드가 준수하며, 우타자의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하는 불독의 면모가 돋보인다. Kaminsky는 자신을 power pitcher로 규정하지만 플러스 등급의 포심을 구사할 만한 사이즈와 메카닉이 명백히 부재한다. low 90을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태미너를 길러야 할 것. 


-2nd Pitch : 60/70으로 평가 받는 high 70의 해머 커브. 올해는 패스트볼 커맨드와 체인지업 연마에 힘쓰다 영점을 잃었다고 한다. K/9이 7.06에 그쳤던 근거로 삼기에 충분한데, 이미 킬러 피치라 불릴 정도로 만들어진 구질이라 consistency만 확보하면 된다. 


-3rd Pitch : 아직은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low 80 체인지업. 장기인 커브볼이 난조인 상태에서 이런 성적을 찍었다는 건 오히려 고무적이다. 올해 가장 크게 발전한 구질로 solid average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Overall : .239 BABIP, 3.28 FIP에서 다소 거품이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웃피치의 영점이 나간 상태에서 .194 .266 .251의 슬래쉬라인으로 상대를 틀어막은 부분이 더 인상적. 다량의 soft hit을 유도하며 단 2개의 피홈런만 허용하는 등 정말 제대로 맞춰 잡았다. 어차피 Kaminsky의 커브볼은 A볼 레벨에선 공략이 불가능한 구질. 유망주의 성장이란 관점에선 써드피치를 발전시키며 성공적인 아웃풋을 냈다는 점이 오히려 긍정적이다. 사실, 22IP 11BB 8K로 부진했던 8월을 제외하면 세부 스탯도 훨씬 예쁘게 뽑힌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Kaminsky는 연구와 수 싸움을 즐기는 baseball nerd다. 운동능력과 일정 수준의 스터프를 기본 장착한 투수에게 baseball IQ란 아주 좋은 옵션이다. 커맨드를 플러스 등급으로 끌어올릴 수만 있다면 최고 수준의 3선발 프로젝션이 유효하다. 실링은 Cooney 아래, 플로어는 Gonzales 아래, 대신 종합 점수는 셋 중 가장 높은 자리에 놓겠다. 


-Projection : Wandy Rodriguez, Jon Niese, Jose Quintana



2.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950K

2014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 lecter 3, skip 1, yuhars 2, 주인장 3위

Pre-2014 Ranking: 7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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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Outlook : Peoria에서 full season 데뷔를 한 Reyes는 무지막지한 K%와 BB%를 동시에 보여준 wild thing이었다. 치솟는 투구수로 인해 잦은 조퇴를 일삼다가 시즌 막판이 되어서야 안정세에 진입. 마지막 4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던지며 1.44 ERA, 2.16 BB/9, 13.68 K/9라는 압도적 월간 스플릿을 기록했다. shaky했던 overall performance에도 불구하고 BA 선정 MWL 유망주 1위, 명실상부한 팜 내 최고 포텐의 소유자다. 


-Fastball : 93-95에서 형성되며 최고 100마일까지 손쉽게 도달한다. 경기 후반 평속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볼질을 그렇게 해댔으니 당연한 일. 딜리버리는 부드러우나 릴리스 포인트가 불안정해 크게 빠지는 볼이 많다. 지속적인 트윅의 결과 8월에 컨트롤이 잡혔으나 여전히 커맨드라고 부를 수 없는 수준. 플라이볼 성향이라 Shelby Miller처럼 상위 레벨에서의 피홈런 이슈가 한 번은 나올 것이다. future 70까진 아니다. 


-2nd Pitch : mid 70에서 형성되는 커브볼은 틸트와 브레이크가 공히 수준급. 벌써부터 우타자 머리 방향에서 인사이드 존으로 꺾여 들어오는 루트를 즐겨 활용한다. 통상 아웃사이드 코스부터 안정되는 구질인데 이놈은 오히려 반대. 조직을 통틀어 이미 Wainwright 다음 가는 수준이며 low 레벨에선 완벽한 악몽이다. 사이즈에 한계가 있는 Kaminsky의 커브볼에 60/70을 주면서 인마에게 future 60 딱지를 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명백한 플러스 플러스 포텐. 


-3rd Pitch : 82-84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 Simontacchi와 함께 심혈을 기울인 구종으로 8월 무쌍난무에 크게 기여했다고 한다. 채일 때 무브먼트가 좋아 가능성이 엿보이나 아직까진 너무 inconsistent하다. 최대 solid average를 넘기지 못할 것이며, future 50 정도가 현실적인 기대치. 


-Overall : 프로젝터블한 사이즈, 흑형 특유의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정말 시원시원하게 던진다. 공히 플러스 등급, 공히 플러스 플러스 포텐의 2-pitch 스터프가 확보되어 어떤 레벨에서든 높은 K%를 유지할 것이다. 크고 거칠어 보이지만 의외로 부드러운 딜리버리라 제구는 그럭저럭 잡힐 듯. 여느 구위 깡패와 마찬가지로 컨트롤만 잡혀도 한동안은 먹고 살만하다. 


Reyes의 지상 과제는 대략 40%에 그치는 GB%를 개선하는 것이다. 그 구위로 A볼에서 6개의 피홈런은 결코 적지 않으며, 이미 스캠에서도 1이닝 만에 2홈런을 허용했다. 플라이볼 성향의 강속구, 정교하지 못한 제구, 인사이드 브레이킹볼을 즐겨 던지는 조합이라 근본적으로 장타 위협이 상존할 타입. 올해는 리버스 스플릿을 기록했지만 상위 레벨로 갈수록 좌타자의 저항이 강할 것이다. 일단은 하던 대로 체인지업을 발전시키는 게 정석. 오프시즌엔 동향 친구인 Kaminsky와 함께 New jersey로 돌아가 Next Generation Training Center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는 분위기인데, 앞으로도 둘은 비슷한 성장 속도로 붙어 다닐 것 같다. 


-Projection :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


(skip)

무더워지며 100mph도 수차례 찍고, 5-6회까지 90mph 중반대 직구 쾅쾅 뿌려대는 스터프는 레알이다. Kaminsky가 12-6과 8-2, 두가지 curve 다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면, Reyes특유 power curve의 하드함 하나만큼은 현 팜 시스템 전체를 통틀어 최고급. 본능적인 overthorw를 자제하며 확실한 투수로 거듭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겠으나, 여하튼 Command가 평균수준이 되어도 대충 구위로 찍어 누르며 이닝 먹어줄 중급 선발 정도는 충분할 정도. Changeup에 대한 감각도 충분하고, 집떠난 누구와 달리 본인도 Changeup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며 나름 공을 들이고 있단 소식이다.


올시즌 시작은 영 좋지 않았는데, 갈수록 제구가 흔들리더니만 몇몇 경기서는 인플레이 타구 거의 없이 두자리수 삼진과 6-7개의 볼넷으로 아주 혼자 생 쇼를 하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그냥 포수 요구대로 직구만 대충 박아도 칠 놈이 많진 않을텐데 그것조차 겁내하며 CMART 소녀시절 마냥 불안초조해하던 Reyes는 Simo의 따뜻한(?) 케어 덕분에 자신감을 찾았고, 이후부터 과감한 인사이드 피칭을 선보이며 폭주하기 시작. 이때가 딱 7월 말이다. 이후 예전 리뷰서 기술한대로 8월 BB/9을 크게 줄이며 시즌성적을 대폭 끌어내렸다.

메커닉은 우선 프로필 보다 더 커보이는 키와 덩치가 눈에 확 들어온다. 특히 하체가 아주 단단해 보인다는. 투구시 머리가 왼쪽으로 살짝 뒤틀어지며 balance와 command에 문제를 일으키는 점을 시즌 후반 확실히 수정한 것이 좋은 성과로 꼽히고 있으나, 여전히 arm slot 고정이 확실히 안되면서 들쑥날쑥한 제구의 원흉으로 여겨지고 있다. 동영상을 보면 레그킥 시 밸런스 유지에도 뭔가 어색함이 보이며, 마지막으로 도루허용률이 높은 것도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는데, 이 역시 견제 미숙과 함께 투구 속도가 느린 것이 주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있는 모양. 전체적인 투구폼은 큰 힘이 들어가지 않는 괜찮은 폼이라 할 수 있으나 세세한 문제들이 좀 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실링으로 따지면 압도적인 NO.1 유망주. Curve의 command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며, changeup도 벌써부터 의도적으로 던지고 있는 걸 보면 보여주기 용 이상은 충분할 것이다. 관건은 역시 메커닉 수정을 끝내고 thrower가 아닌 pitcher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는 것. 2년 연속 초반 헤메다 막판 대 분전으로 control과 command에 재능이 없지 않단 평을 이끌어내고 있으나, 이제 실제 성적으로 이를 입증해야할 때가 왔다. 당연하지만 work ethic도 나쁘지 않고, 멘탈마왕 Kaminsky와도 같은 뉴저지 출신에 1년간 동고동락하며 많이 친해져 어울리며 다니는 모양인지라 effort level을 의심할 여지는 없다. 다음시즌 PB, 그리고 너무너무 중요한 Springfield 성적이 Reyes의 top 50, top 30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1. Stephen Piscotty (O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36위), 계약금 $1.43M

2014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 lecter 1, skip 3, yuhars 1, 주인장 1위

Pre-2013 Ranking: 4위



(사진: STL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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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Overall Value 37 = Proximity 5*2 + Potential 4*3 + Production 3*3 + Position 2*2 + Pick 4*1


- (+): 최대 장점인 K-zone 설정 및 컨택 능력은 작년과 거의 차이가 없으며, LD%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17.7%->23.8%). 홈런이 줄은 대신 2루타가 많이 늘었고(32) Autozone Park의 파크 팩터를 감안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결과다. 이런 스타일은 마이너 졸업하고 메이저에서 성적 하락이 가장 적을 스타일이며, 막말로 얘기해서 2015년에 바로 데뷔해도 2014년 성적과 유사한 .280/.340/.400과 30 2루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 (-): 파워 얘기를 안 할 수는 없다. 작년 리스트에서 ISO .200 또는 20홈런을 기대했으나, 한참 못 미치는 파워를 보여주었다(ISO .118, 9홈런). 만약 ISO가 .200이 넘었다면, 30~60위 정도의 미드시즌 랭킹이 20위까지 올라갔을 것이다. 파워 얘기는 앞으로도 선수생활 내내 따라다닐 꼬리표일 텐데, 벌크업을 했음에도 쉽사리 발현되지 않는 파워는 이게 raw power의 문제가 아니라 메카닉의 문제이며, 극단적인 변화가 없으면 앞으로도 쉽게 발현되지 않는 파워라는 것을 방증한다. 오히려 파워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더 벌크업을 할 까봐 걱정된다. 자기 장점 버리고 단점 고치려다 망가진 선수가 한 트럭이다.


- (&): 2013년에 비해서 타격 폼이 좀 더 진중하고 하체를 많이 쓰는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game power에는 큰 영향이 없었나 보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최근 타격 폼이 좋아 보이지만, 컨택에 집중하는 원래 스타일을 생각했을 때는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다. 알아서 잘 하겠지...


- Projection: 위에 파워 얘기를 잔뜩 써 놨지만, 삼진이 비약적으로 증가한 시대에 삼진이 적은 Piscotty는 파워 없이도 그만큼 활동 폭을 넓힐 수 있다. 안정적으로 3 WAR, 전성기에 운이 좋을 경우에는 4~5 WAR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Reynolds의 계약으로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기는 어렵겠지만, 1루/좌익/우익 어느 한 군데에 구멍이 나면 바로 올라올 것이다. 여전히 comparison은 Nick Markakis, 가까이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Matt Carpenter (그러고 보니 이 분도 2014년에 파워가 거의 똑같이 감소 -_-)


(yuhars)

- 배경: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껏 기대감을 높인 Piscotty는 비록 기대한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AAA리그 평균보다 3살이나 어린 나이이며, 기대만큼은 못했다고 하여도 AAA에 적응하면서 늘 기록하던 성적과 유사한 .288 .355 .406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타격에 재능이 있는 유망주임을 증명해보였다. 


- 장점: Piscotty의 가장 큰 장점은 컨택과 선구안이 정립되어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대학 최고의 퓨어히터 출신답게 지나온 모든 마이너에서 .280이하의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스카우팅 리포트 상에서도 Piscotty의 필드 전체를 활용하는 능력, 카운트에 따라 컨택하는 능력과 눈과 볼과 손을 맞추는 능력 등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고, 떨어지는 공을 당겨서 2루타를 생산하는 능력도 있다. 선구안도 비록 예년처럼 볼삼비 1:1의 좋은 비율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BB% 7.7 K% 11%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만 놓고 봤을 때는 1:1의 볼삼비를 기록하면서 예년보다 선구안이 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수치들은 Piscotty가 그만큼 안정성이 뛰어난 유망주라는 걸 증명해주는 수치라고 하겠다. 파워 또한 비록 매년 20홈런 이상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10개의 홈런과 40개의 2루타를 기록할 능력이 있다는 걸, 올해 AAA에서 9개의 홈런과 32개의 2루타를 쳐내면서 증명 해냈으며,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적어도 .400이 넘는 장타율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Piscotty가 가지고 있는 좋은 프레임과 운동 능력을 등을 생각해본다면 이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수비능력도 외야수로 전향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타구판단이 좋지 않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최고 수준인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좋은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고 있어서, 타구 판단 능력만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갖춘다면, 평균 이상의 외야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단점: Piscotty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나 파워다. 그렇다고 Piscotty가 힘이 약한 선수라는 건 아니다. 드랩 이후 매년 벌크 업을 해온 몸과 좋은 프레임, 그리고 마이너에서 힘만으로 타구를 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는 모습 등을 보면 분명 raw파워는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홈런을 때리는 능력은 힘만 가지고 되는 게 아니다. 메이저에서도 손꼽히는 힘을 가진 Matt Holliday가 30홈런 넘긴 시즌이 쿠어스 빨 받아서 두 번 밖에 없다는 것만 봐도 홈런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힘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즉 홈런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힘과 스킬이 조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Piscotty가 가지고 있는 힘에 비해 홈런을 많이 못 때리는 이유는 근본적인 스윙 메커니즘과 감각의 문제 한마디로 스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당장 Piscotty의 홈런 때리는 영상만 봐도 스윙이 느리고 볼을 때리는 순간에 임팩트를 주기보다는 그저 힘만으로 볼을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걸 알 수 있다. 이러한 단점을 고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타격 폼을 뜯어 고치고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는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이미 타격이 정립되어 있는 Piscotty에겐 엄청나게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당장 Blalock까지 가지 않더라도 KBO에서 불세출의 컨택 능력을 보여줬던 김현수가 30홈런을 때리겠다고 폼을 바꾼 이후 파워는 늘어나지도 않고 컨택 능력은 퇴보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것 봐도 이미 타격이 정립되어 있는 선수가 타격폼을 바꾸고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는 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게다가 Piscotty는 그런 모험수를 둘 만큼 타격 능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며, 기본적으로 힘은 있기 때문에 다량의 2루타를 생산하여 부족한 홈런수를 벌충할 능력도 있다. 다른 단점으로는 Piscotty는 두루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 하나도 특출하게 뛰어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컨택, 선구안, 장타력, 수비력 중 하나만 좀 못해도 평균 이하의 선수가 될 위험성도 존재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턱대고 파워를 늘리기 위하여 타격 폼을 바꾸거나 스윙 메커니즘을 바꾸기 보다는 그냥 지금처럼 벌크업 하면서 잘하는 걸 더 잘하도록 갈고 닦는 게 Piscotty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며, 일단은 이러한 능력을 가지고 메이저에 안착하고 나서 홈런 파워를 늘리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더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 잠재력: 잘 풀리면 .300/.400/.480에 15+홈런 40+ 2루타를 기록하는 올스타급 외야수가 기대 되지만 일단 현실적인 기대치는 레귤러 외야수만 되어도 성공이 아닐까?


- 종합: Piscotty는 분명 스텟만 본다면 화려하다기 보다는 그냥 평범하고 무난한 유망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iscotty를 1위로 뽑은 이유는 먼저 지금과 같은 투고타저의 시대에서 꾸준하게 평균 이상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타자의 귀중함 때문이며, 또 다른 이유로는 최근 메이저 레디된 유망주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올해 Piscotty가 찍은 성적은 PCL이라는 리그에서 찍은 성적이라고 본다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Piscotty가 프로에 데뷔하고 지금까지 찍어온 성적의 맥락으로 이해해 본다면 올해 찍은 성적은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딱 Piscotty다운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 Piscotty의 성적은 실패라고 말하기 보다는 리그에 잘 적응해다는 걸 알려주는 표시였다고 생각한다. 2015년에 Piscotty는 Reynolds의 영입과 Grichuk의 존재로 인하여 또 다시 AAA에서 시작할 것이다. 분명 올해 AAA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초 기대한 만큼의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에 재수할 AAA에서의 성적은 매우 중요하며, 만약 AAA에서 기대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시즌 중반에 콜업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비교대상: 우타 버전의 Nick Markakis



다음에는 아쉽게 TOP 20에 진입하지 못한 유망주들을 살펴볼 것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조금 늦은 Farm Director LaRocque 인터뷰와 winter warm up 이후 1-2주 사이 쏟아진 몇몇 마이너 녀석들의 신선한 인터뷰입니다. 저번 포스팅서부터 어째 인터뷰만 줄창 올리는군요, 허허.


1. Gary LaRocque 인터뷰

사실 별거 없습니다. 제가 WWU에 참가하지 않는 한 그가 평가하고 질답에 응했다던 2013 Player Development Review에 대한 상세 자료는 넷상에선 구할 방도가 없는지라... 알려진 부분들만 한번 쓱 보겠습니다.

거의 원론적인 이야기가 전부여서 별로 재미가 없어요.

정리하면서 Doovy님의 Ankiel 포스팅 이후 마지막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살짝 씁쓸합니다.


2013 recap을 해보자: Memphis에서 무려 19명의 선수들이 빅리그로 올라갔다. 이에 따른 연쇄작용으로 54명의 선수들이 (풀시즌 4개 클럽으로) 승격했고. 분명 많은 선수들이 higher level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을 것이다. (작년처럼 뜻하지 않은 많은 승격에 비교적 잘 대응한 것 처럼) 올해도 잘 준비되었으면 한다. 

클럽은 늘 winning environemnt, 정확히 마이너에서의 플레이오프 경험을 높이 사오고 있는데?: 맞다. 안타깝게도 4개의 풀시즌 클럽 모두 플옵 진출에 실패했다. A-, short season State College는 플옵 진출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챔피언쉽 타이틀을 아쉽게 놓쳤지. 하지만 많은 승격들을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승격했다면 그 과정에서 learning curve가 생기는 것도 이해해야 하고. 다시 말하지만, 많은 선수들이 다음 레벨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뭘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것이다.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 감독들과 스탶들, 그리고 선수들 모두가 끝까지 경쟁하려 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좀 더 많은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을 것이다. 물론 무엇보다 가장 큰 포인트는 도합 19명의 선수들이 빅리그로 승격했다는 것이고, 이들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 아닐까.

3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instructional camp에 대해 설명해달라: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Dominican Academy 소속의 많은 어린 선수들에게 특히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그들 모두 미국 땅에 첫 발을 디디고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했다. 캠프에서 position 전환이나 mechanic 변경 같은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정확히 Voit는 포수에서 1루수로, 인민의 벽은 유격수에서 외야수로, Kelly는 3루에서 포수로 옮겼다, 이들의 transition 과정은 어떻게 진행중인가?: 처음 포지션 변경을 시도한 instructional camp에서 겨울 (개인훈련)에 이르기까지, 순조롭다. (스캠에서도) 계획대로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Winter league에 뛴 선수들에 대해: 모두에게 productive experience가 되었을 것이다. 특히 투수들의 경우 (발전 여부를 떠나) 얼마나 많은 이닝을 던질 것인가 주의깊게 살펴졌다. International Director, Moises Rodriguez가 가까이서 밀착해 관리했다. 우리가 미리 정한 inning limit에 도달하면, 소속팀에 shut down을 요청했고, 이 역시 미리 이야기가 된 지라 갈등은 없었다. 또한 정규시즌 이닝소화가 부족했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아, 아이러니 하지만 우린 이러한 상황에도 소속팀이 2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참가하길 장려했다. 플레이오프 경험은 (그 무대가 어디든) 정말 좋은 경험이니까. 

(실제로 주워온 선수지만 Angel Castro는 레귤러 시즌 48.2이닝을 소화했는데 플레이오프까지 뛰며 22.2이닝을 더 던져 겨울내 무려 71.1이닝을 던졌습니다. 작년 PCL서 116.1이닝을 던졌으니 도합 187.2이닝을 던진 셈이지요.)

Angel Castro 등의 영입과 depth, Mike Shildt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시덥잖은 이야기고 여러번 나온 말들인지라 건너 뜁니다.

Rule 5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면?: Jesus Ustariz는 젊은(93년생) 선수로, 1루수로 스캠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그를 지켜본 이들이 매력적인 스윙을 갖췄다 평했다. 유격수 Greg Miclat은 depth를 더해줄 선수다. Jake Lemmerman을 Padres가 데려가면서 팀은 그를 대신할 depth player가 필요했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Randal Grichuk은?: AAA에서 뛰게 될 기회를 잡게 될 것이다. 역시 팀의 depth를 더해줄 것이고, 그가 가진 훌륭한 tool이 팀에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줄지 기대된다.

최근 claim 건 Rafael Ortega는?: AA, 또는 AAA에서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AA에서 자신을 증명할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에 동의한다. 또한 AA에 있는 선수들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빅리그에 올라가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라 생각한다. 작년 AA에 있던 선수들 중 5명이 최종적으로 빅리그 로스터에 올라 팀에 힘이 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 따라서 Ortega가 이미 빅리그를 경험해봤다는 걸 우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Rzep 대가로 얻어온 Juan Herrera는?: instinctive SS, good hands, nice arm, good defensel... 빠다질은 꾸준히 발전중이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은 offense에서 공헌하기 위해 2-3년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미 solid한 defensive player 임은 확실하다.

DH 룰이 적용될 상황들에서, 많은 아웃필더 중 하나 DH 넣어서 플레잉타임 보장해줄 생각이 있나?: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STEF(Spring Training Early Program)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알다시피 24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투수들의 경우 흥미로운데, 이들은 빅리그 스탶들과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불펜피칭을 한다. Mike Matheny와 그의 스탶들은 불펜피칭, 실전, 또 빅리그 선수들이 연습을 마친 뒤 그 경기장에서 연습하기 위해 몰려든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 등을 통해 이들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 입장에선, 그들의 이름을 빅리그 스탶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고, 빅리그 선수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이런저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빠른 적응을 통해 훨씬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캠프를 보낼 수 있겠지. 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가. 

알려지지 않았던 Cardinal Core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가?: 2년 전 창설된 프로그램이다. 마이너 클럽당 2-3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전체적으로 15-20명 정도? 그들의 앞에 당면한 과제들을 해쳐나갈 길 부터, 빅리그에 도달하기 까지, 또 도달한 이후 다뤄야 할 많은 것들을 좀 더 바르고,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도록 주로 character building에 초점을 두고 가르친다. 꼭 야구에 관련된 것만 다루지 않는다. self-awareness나 inner confidence같은 부분들을 중요하게 다루는데 이런 것들은 꼭 야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순 없을테니. 선수들마다 이수받는 기간이 다르다, 누구는 더 길고, 누구는 더 짧고. 참가한 선수들 모두 이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특별히 야구 이외의 것들에 대해 다루는데 신경쓰는 이유라도 있나?: 우린 선수들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지닌다. (사회에 첫 발을 딛는) 그들에게 life skill을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 통계적으로 90%가 넘는 마이너리거들은 빅리그에 승격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선수들이 꼭 언젠가 빅리그서 활약하게 되지 못하더라도) 그들을 팀에 입단할 때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것들이 꼭 야구와 관련되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나. 그렇다고 아주 동 떨어진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우린 더 좋은 팀메이트로 거듭나는 법 등에 대해 강조하는데, 이는 빅리그 팀에 도달하기 위해, 또 도달해서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 아니겠는가.



2. Rob Kaminsky 인터뷰

"올 겨울 (레퍼토리를 완성시켜 줄) changeup을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mechanic도 좀 더 효율적이기 위해 손보고 있죠."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 보여서 팀이 제게 Peoria(A레벨/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에 들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팀은 저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저에게 만족하는 한, 전 행복할꺼구요."


changeup 연습이야 뭐 당연한거고, 한껏 주목받았던 그 mechanic을 어떤 식으로 손보고 있는지 사뭇 궁금하네요.


http://mlb.mlb.com/news/article/stl/chasing-lofty-goals-cardinals-phenom-rob-kaminsky-up-to-the-task?ymd=20140127&content_id=67183288&vkey=news_stl

더해서 공홈에서도 인터뷰를 하나 실었더군요. 이제는 지겨우시겠지만, 다시 한번 Kaminsky의 야덕후 기질과 성숙함에 대해 다루는 기사입니다. 실력은 근접하기 힘들겠지만 attitude 하나는 이미 Waino 뺨 치는 수준입니다. 머리도 좋다 들었는데 꼭 야구가 아니었어도 뭘 해도 평타 이상은 쳤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왜 저는 이 추남 좌투수의 "I ran into some tough outings, but you just bounce back. You really have to have a short memory in baseball and make adjustments." 란 멘트를 읽으면서 또다시 Ankiel 생각이 날까요...



3. Zach Petrick 인터뷰

이 인터뷰는 조금 깁니다. 대부분 이미 다루었던 내용들이지만 당사자가 직접 겪고 느낀 것들을 술술 털어놓는지라 좀 더 세밀하게 Petrick의 1년을 돌이켜 볼 수 있네요.


"선발 전환 후 팀은 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줬어요. 처음 전환 후 몇경기선 철저히 4-5이닝만 던지게 했구요. 팀은 선수들의 몸상태를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성공을 위해 거쳐야 할 올바른 spot에 배치하는 일에 정말 능한 것 같습니다."

"Springfield에서의 부진은, 제 생각엔, high level의 벽이나 role change 때문이라기 보단, 피로가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전 단 한번도 한 시즌에 90이닝 이상 던져본 적이 없어요. 제가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시기는 90이닝 후반, 100이닝에 접어들 무렵이었죠. 몸이 지치기 시작하면, 종종 예전과는 다른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mental에 여러가지 (부정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전 제 리듬을 잃었고, 마운드 위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레벨을 올라갈 수록 타자들의 수준은 높아졌고, 특히 확실히 가다듬어진 타자들이 많아지더군요."

"특히 Ace Adams(Palm Beach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면서 몇가지 수정을 가했습니다. 거기까지 가면서, 전 단순히 fastball command 하나 만으로도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었어요. 전 제가 던지고 싶은 어느곳에든 fastball을 던질 수 있었으니까요. 여전히 전 offspeed 구질들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PB에서 changeup을 발전시켰는데, 정확히 말해 changeup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지요. 아웃사이드 코너에 살짝 빠지는 fastball로 타자들을 상대한 뒤, 이어서 zone에 꼳히는 changeup을 던지는 수는 상당히 괜찮은 방법이었거든요."

"Cardinals 입단 후 코치들은 제게 curve에 대해 다시 가르쳐줬죠. 그러니까, professional curveball이라 표현하면 되려나요? 대학시절 제 curve는 loopy하고, 또 아주 slow했어요. 솔직히 제 fastball과 잘 융화되지 못했죠... 하지만 지금 제 curve는 아주 sharp합니다."

"전 changeup에 대한 감도 점차 잡아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좀 던지긴 했지만, 그당시엔, 음, 좀 웃기지만, 제가 뭘 던지고 있는진 알고 있었는데, 그냥 그게 전부였거든요. 말 그대로 '그냥' 던진거죠, 별다른 생각 없이, 그냥. 그리고 대학진학 후엔 changeup을 던질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fastball-curve, two pitch로 타자들을 상대했죠. 네, PB에 다다르기 전까지 전 changeup을 발전시킬 기회가 없었어요."


2달 가량 Petrick을 지켜본 Mike Shidlt는 Petrick이 AA에 올라오며 부진할 것을 예상했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Petrick이 자기 자신을 컨트롤한 방법에 대해 전 정말로 기쁩니다. 힘들었을 꺼에요. 하지만 투수가 난타당하기 시작하며 여러가지 도전에 부딪혔을 때, 거기서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실히 깨닫고 배울 수 있는 길이 생깁니다. Zach은 그런 도전들을 충격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된 단단한 선수였고, 실제로 잘 받아들였습니다. 전 이런 Zach의 approach가 그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고 앞으로 전진시키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전체 마이너를 통틀어) 2012년에 입단한 선수들 중에서 AA까지 도달한 선수들은 몇 없습니다. Petrick은 그 중 한명이에요. Petrick은 좋은 fastball command를 갖췄고, changeup도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훌륭하죠. 여전히 발전시켜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그가 이렇게나 빨리 AA에 도달한 것을 우리는 과소평가 해선 안됩니다."

Rob Kaminsky, North’s Jersey’s favorite left-hander, is getting ready to leave for his first professional spring training with the St. Louis Cardinals. The former St. Joseph star has, for the most part, been enjoying a leisurely winter, taking in some local high school sporting events and working out with some of his former teammates.

But Kaminsky also has been working at his craft, throwing regularly while trying to perfect a change-up that will round out his pitching arsenal and perhaps help speed his rise to the major leagues.

"I’ve also been working on my mechanics," Kaminsky said. "My mechanics can always get better."

There are a lot of great expectations surrounding his future, but Kaminsky seems to be handling it with the same poise and maturity that he handled the hype that surrounded his senior season at St. Joseph. That even keel that carried him through last spring still is one of his major assets.

Kaminsky pitched in eight games in the Gulf Coast League last summer, starting five times. He was 0-3, allowing 23 hits, nine walks and nine earned runs while striking out 28 in 22 innings with a 3.68 ERA.

But don’t judge his debut by the numbers. A little fatigue set in by the end of the summer, but he was throwing the ball well and learning a lot about what it takes to be a professional pitcher.

- See more at: http://www.northjersey.com/sports/242165531_MLB__Rob_Kaminsky_has_eyes_on_spring_training.html#sthash.5kVRWhfs.dpuf



Kevin Siegrist의 말

"저는 지난 2년간 빅리그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습니다만, 그보다는 저와 마이너 생활을 함께했던 많은 선수들이 빅리그서도 함께 했다는 점이 제겐 정말로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젊은 선수들끼리 어울리고 또 서로를 의지할 수 있었어요. 우린 하나의 큰 가족과도 같습니다."

이건 뭐 중요한건 아닌데 Mo와 프런트가 그렇게 강조하는 패밀리, 유대의식을 선수가 직접 이야기하는건 처음봐서 그냥 가져왔습니다. 그러고보니 1기인 Craig, DD, Jay, Freese 중 내년엔 Craig만 남겠네요.



4. Eric Fornataro 인터뷰

"많은 젊은 선수들이 그들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는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매년 스캠에선 (누가 더 유명한가를 떠나) 공정한 경쟁이 일어나죠. 저희 팀엔 참 좋은 영건들이 많아요. (때문에) 만약 제가 빅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AAA서 다시 시즌을 시작한다 해도, 제가 건강하기만 하다면야, 전 괜찮습니다."

"팀동료들이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건 분명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정말 솔직하게, 모든 것을 좋게만 받아들일 수는 없었죠."

"5 월 짧게 DL을 다녀온 뒤 계속되는 통증을 무시해서는 안되는 거였어요. 빅리그 팀 투수들이 부상으로 DL에 오르고 마이너 리거들을 콜업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결국 전 제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고 말았죠. 제가 부상을 입었을 때 전 제 실력대로 던질 수 없었으니까요. 계속 공을 던지려 했던 제 잘못이죠. 커리어를 통틀어 단 한번도 DL에 등재된 적이 없었습니다. DL을 피하기 위해 (바보처럼) 계속 노력했죠."

"꼭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고 싶진 않습니다. 전 빅리그서 공헌했던 투수들의 스터프를 잘 알고 있고, 제가 그들에게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따라서 저 역시 빅리그에 그리 멀지 않다고 할 수 있겠죠. 그저, 음, 타이밍이 좋지 않았달까요."

"누구든 얼마든지 빠르게 다시 궤도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제작년 저는 AA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때문에 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꺼에요."



5. 다시 한번 부활을 꿈꾸는 Jordan Swagerty와 Tyrell Jenkins

http://jordanswagerty.mlblogs.com/2014/01/28/healthy-and-ready-to-go/

"It has been a day or two (4 months) since I’ve updated ya’ll on what’s been going on over the off-season! First things first, I feel healthy!  It has been a long time since I could say that. It feels great to be throwing, letting it loose, and having the relief of knowing my arm is going to feel good doing what it’s supposed to do. I am anticipating the countdown for camp to start!"

"This off season I have been extremely dedicated to working out hard to make sure I am in baseball shape for camp. What is being in baseball shape? I can tell you, it’s not beach workouts, no heavy bicep and chest workouts. It is just the core muscles that will keep you healthy for an entire season; core, legs, and shoulders. It has been fun watching my body progress into what it needs to be able to get that uniform back on and get back on the field to start going at hitters again."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Swagerty 이녀석 종종 블로그에 글 올리는데요. 예, 마침내 건강하댑니다. 이제 완전히, 답이 안나올 정도로 망가졌던 제구를 다시 찾아야 할 시간입니다.


2월 5일

2nd day of mound catch today! Arm felt great, even had some zip behind it. Excited for the future.

Jenkins 녀석도 공 던지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had some zip이라... 수술 상태 좋은거 같죠. 작년 8월 수술 이후 6-8개월 재활기간이 예상됬는데, 운동신경이 워낙 탄탄한 놈이라 회복력도 빠른건가 예상보다 이른 2월 부터 공 던지기 시작하네요. 재수 좋으면 개막전부터 PB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때나마 top100 언저리에서 놀던 이 두 선수에겐 정말 무엇보다 소중할 2014년이죠, 올해마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6. 뜨거워지는 Alex Reyes

요새 Reyes에 대해서 조명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http://www.fangraphs.com/fantasy/alex-reyes-the-best-pitching-prospect-youve-never-heard-of/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으니 핵심들만 한번 쓱 보세요, 움짤들도 있고 볼만한 분석입니다.

BP 101 prospects list에 Reyes를 98위로 올린 Jason Parks 역시 2개의 70 potential pitches와 60 changeup을 가진 very legit #2 ceiling으로 꼽았습니다. Parks는 이후에도 여름 즈음에 그를 98위에 랭킹시킨 것은 멍청한 판단으로 비춰질 것이라며 감히 top 50 talent라 다시 한번 크게 칭찬했구요.

Parks는 또한 Wong을 Billy Hamilton과 함게 NL ROY 후보로, Taveras의 ceiling을 .315/.380/.550 with 30+ HR stat line으로 평가했으며, 카즈 팜내 슬리퍼 2명으로 2013 드랩 7라운더 SS Chris Rivera와 38라운더 RHP Blake McKnight를 꼽았습니다.


추가로 2013 international signing들은 아직까지 CMART나 Reyes처럼 1M에 가까운 계약금을 지불한 대어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디널스는 여전히 1.2-3M 가량의 international signing bonus money를 남겨두고 있기에 좋은 자원이 발견된다면 돈을 쓸 수는 있는 상황이구요. 2-3달 동안 그마만큼 높이 평가하는 꼬맹이를 찾아낼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7. 여기까지고, 우연히 접하게 된 BA TOP 30 List로 마치겠습니다.

1. Oscar Taveras
2. Carlos Martinez
3. Kolten Wong
4. Stephen Piscotty
5. Marco Gonzales
6. Tim Cooney
7. Alex Reyes
8. Jason Ramsey
9. Rob Kaminsky
10. Randal Grichuk (Kelly를 밀어냈군요)
11. Carson Kelly
12. Charlie Tilson
13. Patrick Wisdom (저희 리스트보다 Wisdom에 대한 평가가 후하군요)
14. Greg Garcia
15. Zach Petrick
16. Mike O'Neill
17. Tyrell Jenkins
18. Peoples-Walls
19. Oscar Mercado
20. Juan Herrera
21. Keith Butler (흠)
22. Lee Stoppelman
23. Tommy Pham (BA 답습니다)
24. C.J. McElroy (흠)
25. Edmundo Sosa
26. Boone Whiting
27. John Gast
28. Steve Bean
29. Jacob Wilson
30. Xavier Scruggs
31. Jordan Swagerty


아차, 진짜 마지막으로, 2014 Caribbean Series에 60명이 넘는 scout들이 몰려들었다는데요. 우리쪽에서는 international director Moises Rodriguez와 또 한명의 scout가 참석했다고 합니다. Moises는 특히 정보를 모으기 힘들었던 쿠바 선수들에 대해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밝혔으며, 특히 두 선수, 얼마 전 MLB에서 뛰고 싶은 열망을 드러낸 3B/2B Yuliesky Gourriel과 OF Alfredo Despaigne이 큰 주목을 받았다고 얘기했구요. 우리쪽에서 이 두선수나 다른 이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Caribbean Series는 30개 팀 모두 scout들을 보내는 대회입니다만, 저번 강정호건도 그렇고 어지간한 쿠바 선수들과 대어급 한/일 선수들은 가리지 않고 다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있는 것 같네요.

Kantz, Slater, Rodriguez 모두 관심을 인정했던 Aledmys Diaz도 약 1주일 뒤(2.19) 부터 사인 가능합니다.

Posted by skip55
:

오늘은 6위부터 10위까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0. Carson Kelly (3B/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86위), 계약금 $1.6M

2013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1위, lecter 8위, skip 11위, yuhars 11위, 주인장 10위

Pre-2013 Ranking: 10위




Comments

(lecter)

- Review: 2. Kelly를 드래프트 된 바로 다음 해에 A 레벨로 배치시킨 것은 확실히 무리였다. Grichuk에서도 썼지만, 고딩 야수들은 처음에 좀 진득히 볼 필요가 있다. Peoria에서 끝을 모르고 헤매다가 State College로 강등된 후에야 좀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모두가 기대했던 파워는 아직 발현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시즌 말미에는 뜬금 없이 3B(5)에서 C(2)로 컨버전 한다는 소리가 들렸다.


- Issue: 아직 하위 레벨에 있고 나이도 어린지라 스탯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마는, Kelly는 작년의 우려와는 달리 strike zone을 나름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막스윙을 하지 않는 것이 맘에 든다. 좋은 어프로치로 타석에 임하면 파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어 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당장 내년에 breakout을 하더라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포수로의 컨버전은 negative effect가 아닌, 그야말로 변수로 본다. 포수가 되면 여러 가지로 신경 쓸 문제가 많아지긴 하지만, 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 뭔가 시도하려면 그나마 어릴 때가 더 나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포수로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잘 되면 좋은 것이고 안 되면 다시 3루로 돌아오면 된다.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모두에게 칭찬을 듣고 있는 팜이 어련히 알아서 잘 했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 몇 년 전만 해도 이 팀 팜이 하는 짓은 다 색안경 끼고 봤었는데 -_-;


- Preview: 20HR. State College로 돌아갈지, 다시 한 번 풀 시즌을 노릴지 가늠할 수 없지만, 풀 시즌이라면 파워가 발현되어 20홈런 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머리 좋고 항상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는 선수로 유명한 만큼, 충분히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된다. 포수 컨버전에 성공하고 풀 시즌 20홈런 치면? 내년 Top 3다.


달린 김에 Comparison도 미친 척하고 달려야겠다. Marc Hulet은 Kelly의 스윙이 Buster Posey와 유사하다고 했는데, 마침 포수로 컨버전 시도도 하니, Comparison도 Posey ㅋㅋㅋ


(주인장)

구단은 18세의 Kelly를 Midwest League로 보내는 도박을 감행했는데, 몇몇 케이스에서 이런 류의 공격적인 승격이 성공한 예가 있었지만, Kelly는 잘 되지 않았다. 솔직히 이전 시즌 Johnson City에서의 성적도 .221의 타율에 79 wRC+로 루키리그를 다시 뛰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었으니, 역시 이런 승격은 무리였던 것 같다.


다행히 State College로 강등된 뒤에는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 .277/.340/.387, 123 wRC+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2012 시즌에 아쉬움이 많았던 plate discipline 분야에서도 삼진은 줄이고(14.7% -> 12.0%) 볼넷은 높이는(4.4% -> 7.7%) 매우 바람직한 변화를 보여주어서, K/BB 비율이 2012년 3.3에서 2013년 1.7로 크게 개선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파워 포텐셜을 높이 인정받았던 유망주로서 .111의 ISO는 상당히 아쉬운 느낌인데, 대략 NY-Penn 리그 평균(.096 ISO)에 가까운 수준이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은 그의 포지션을 포수로 변경하는 더 큰 도박을 감행하였는데, 이번에는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흥미롭다. 3루수로서 수비가 전혀 안되어서 포지션을 바꾼 것 같지는 않고, 포지션을 변경하는 쪽이 선수 본인에게나 구단에게나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듯 하다. 확실히 Kelly는 포수로도 통할 만한 강견을 가지고 있고, 좋은 운동신경, 좋은 머리와 함께 work ethic까지 인정받고 있으니(거의 유망주계의 엄친아인 듯), 해볼 만한 시도라고 본다. 잘 안되면 다시 3루로 돌려보낼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마운드로 보내는 선택지도 남아 있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이래서 좋은 것이다. ㅎㅎ


원래 3루수였던 고대병기가 포수로 전향한 것은 2008년 21세 때의 일이었다. 당시에도 그를 포수로 만든 주된 이유는 “어깨가 강해서” 였다. Cruz는 1년 만인 2009년 Springfield에서 무려 53%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여 주목받았고, 2년 뒤인 2011년에는 포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에 이른다. 19세 Kelly의 포수전향,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도라고 본다.


다만 현재 3루의 depth가 상당히 얇다는 것은 좀 우려스럽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후리세에 MCarp, Cox, Wisdom, Piscotty, Kelly 등이 쌓여서 꽤 인사적체가 심해 보이던 3루였는데 말이다. 자리가 없어 2루 수비를 배워야 했던 MCarp는 다시 3루로 돌아왔고, 마이너에 그나마 기대를 걸만한 3루 유망주는 Wisdom 정도가 고작인 것 같다. 당분간 보배가 잘해주긴 하겠지만, 앞으로 3루 유망주를 보강하는 것이 팜 시스템의 중요한 과제가 될 듯.


(skip)

공격적으로 Peoria에서 시즌을 시작한 Kelly는, 처참히 망했다. 지난시즌 과시했던 똥파워는 완전히 실종되었고, 한참 앞에서 뽑혀 이미 A레벨을 폭격한 동갑내기 Addison Russell이나 Corey Seager는 그렇다 치더라도, Astros의 4라운더 Rio Ruiz보다도 뒤쳐지며 실망을 안겼다. 여전히 빠른 경기진행 속도와 투수들의 유인구에 애를 먹고 있으며, 부진이 장기화되자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며 오히려 자신을 더 수렁으로 몰아가는 등, 어린 티를 팍팍 내고 있다. 세상에 LD%가 6.3%라니, 말이 되는가. 이건 그냥 어느시점부터 멘붕으로 혼자 막스윙하며 자멸해야 나타나는 수치다.


다행히 State College로 step back한 이후 Oliver Marmol 감독과 Ramon Ortiz 인스트럭터의 특별관리 하에 일관성 있는 스윙, 자신만의 스트라잌 존 유지 등, 기초부터 다시 손 봐 approach 재정립에 힘썼으며, 덩달아 mechanic도 조금 손보았다고 한다. 특히 이 두사람은 긴 부진으로 낙심하고 있던 Kelly에게 "한 경기 4번 타석에 들어서 2번 강한 타구를 양산한다면, 자신의 역할을 100% 다 한 것이니 너무 결과에 집착하지 말 것" 등의 원칙을 제시하며 자신감을 되찾도록 애써주었다는데, 이게 무엇보다 선수 본인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듯. 그 결과 예전처럼 적은 삼진과 (결과가 어쨋든) 꾸준한 컨택, 타석에서의 침착성을 다시 되찾으며 어느정도 리바운딩에 성공하였다. 재정비를 끝낸 7월과 8월 .750대의 OPS를 기록했고 이는 리그평균치보다 1할이 높은(시즌 리뷰에서 다룬 것 처럼, NYPL은 대단히 투수친화적이다) 수치.


그저 두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발 뒤로 물러선 시즌을 치뤘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 instructional league서 팀은 Kelly를 포수로 컨버젼 시키는 커다란 도박을 감행한다. 처음엔 그저 미친짓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달리보면 강한 어깨와 높은 baseball IQ, 그리고 포수로서 뛰기엔 충분한 민첩성을 갖추었기에, 또 장차 주전감으로 성장할만한 포수 유망주가 전무하기에 못할 건 또 뭐냐 생각도 든다. 이정도 나이에 low level에서 포수로 전환해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고. 물론 아직 타격조차 힘들어 하는 녀석에게 두배, 세배의 수비부담과 새로운 포지션 적응과제 까지 떠넘기는게 영 무리수같아 보이긴 하나, 뭐 이쯤되면 모 아니면 도 아니겠는가. 적어도 instructional league에서 첫 선을 보인 포수 Kelly는 합격점이었다 전해지고, 스캠에서 계속 포수로 뛸지 여부에 대해 확실히 평가받을 것이라 한다.


저질러진 일은 저질러 진 것. 스캠에서 포수로서 평균 이상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가정 하에, 현실적으로 최소 1-2년은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포수 수비와 타격을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녀석도 work ethic 하난 확실한 만큼, 어느시점에 '빵'하고 터져 자신의 최대 강점인 raw power를 필드 안에서 뽐내고, 또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포수 수비를 보여주길 바랄뿐이다. instructional league서 가장 늦게까지 베팅 케이지에 남아 있던 선수라는 Carson Kelly, 노력이 빛을 볼 수 있기를.



9. James Ramsey (CF)

DOB: 1989/12/1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3위), 계약금 $1.6M

2013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8위, lecter 11위, skip 9위, yuhars 10위, 주인장 8위

Pre-2013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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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Season Summary : Kozma 이후 Cardinals의 가장 논란이 되는 상위픽이었던 Ramsey는 여전히 신비로운 선수다. 시즌 시작과 동시에 FSL을 초토화하며 세간의 우려를 씻어주는 듯했으나 AA와 AFL에선 또다시 애매한 활약. 변함없는 출루 능력과 함께 도합 17개의 홈런을 추가한 것까진 좋았다. 하지만 하루 사이에도 미친년 널뛰듯 하는 기복과 높은 K%로 인해 도대체가 미래를 짐작기 힘들다.

 

Analysis : 드랩 당시의 Skip Schumaker 컴패리즌은 완전히 잘못됐다. 지금 Ramsey에게 문제가 되는 건 Skip이 갖고 있던 단 하나의 툴-컨택뿐이다. Ramsey는 마이너 통산 .253을 치고 있으며 K%가 무려 24.2%에 달하는 좌상바다. LD%는 준수하나 심각하게 많은 타구를 2루 쪽으로 굴려 3루 간은 거의 버려도 될 정도. 빅리그에서 본격적인 쉬프트에 걸리면 타율이 더 떨어질 타입으로 딱 Daniel Descalso 클론이다. 14개월 어린 Piscotty와 같은 리그에서 뛰고 있음을 생각하면 공격적인 승격 탓이라 볼 수도 없다.


반면 파워는 기대 이상이다. 대학 리그와 Cape Cod에서의 인상적인 파워 넘버에도 불구하고 Ramsey의 파워 툴은 잘해야 average plus 정도로 평가받았다. 그렇지 않다. 조금 더 써도 된다. Ramsey는 짧은 AA 적응기를 거친 뒤 6월 .235, 7월 .280의 ISO를 찍었다. 손가락에 금이 간 상태로 뛰는 바람에 8월엔 폭망이었지만 다시 AFL에선 .188을 기록하며 리바운딩. AFL 스카우터들은 Ramsey의 파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트랙레코드도 그대로 따라오고 있다. 홈런 개수는 중요치 않다(Roger Dean Stadium의 좌타자 홈런팩터는 무려 51이다).  Vuch의 말대로 20홈런 파워는 아니지만 +10홈런에 더블, 트리플이 골고루 따라 나올 것이다. 이 정도면 적어도 ISO 측면에선 Piscotty의 아래가 아니다. 아니, CF를 주포로 하는 선수로선 매우 우수한 수치라 해야 옳다. 의문시됐던 Ramsey의 CF 수비는 장족의 발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지며 빠른 발을 이용해 매 시즌 두 자릿수 도루까지 제공해줄 것이다. 컨택만 받쳐주면 나름 풀패키지인 셈이다.

  

Miscellany : 뜨악하고 심심한 픽인 줄 알았던 Ramsey는 알고 보니 뜨악하지만 재밌는 픽이었다. 대학 시니어 출신이면서도 플로어는 낮은 대신 생각보다 toolsy해서 실링은 높다. 가진 재능에 비해 임팩트가 있다는 점에선 Kozma와 비슷한데 열정적인 하드워커라는 점에서 Eckstein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위인전을 방불케 하는 그 스카우팅 리포트. 이놈은 당장 동상으로 만들어 Musial 옆에 세워놓은 뒤 'The Cardinal Way'라고 명패를 붙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뭔가 'Republican of the Year' 같은 캐릭터인데 이제 와 생각하면 정말 재미나지 않은가? 당시 draft thread를 보면 'Tim Tebow of baseball', 'massive overdraft' 같은 전문가 트윗을 퍼 나르며 집단 멘붕하는 여기 유저들을 확인할 수 있다.


Ramsey는 드랩 당시 Cardinals가 자신을 '하찮게 보지 않았던(belittle)' 것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저평가(?)에도 불구하고 모든 레벨에서 자신을 증명해온 선수의 말이라 필자는 좀 감동을 하였다. 괜찮은 툴과 특유의 캐릭터 덕분에 수비와 주루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중심 이동시 엉덩이와 하체 사용이 둔탁해 eye level이 흔들리는 단점이 있다. 컨택과 기복의 개선이 급선무이므로 다소간의 홈런 파워를 희생하더라도 이 부분의 수정이 필요하다. 일단 Jay의 후임으로 백업 롤을 맡다가 Holliday, Bourjos 계약이 끝나면 우투 전용 전천후 외야 플래툰이 적합할 듯하다. 드랩 당시엔 비웃었지만 다소 물렁해진 Cardinals엔 이런 캐릭터가 필요하다.

 

Grade & Projection : 3+/4+ hit, 5/5+ power, 5+/6 speed, 5/6 defense, 5/5 arm, 5+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Dexter Fowler, Chris Young, Mark Kotsay


(skip)

계륵같던 Ramsey는 드랩 당시만 해도 참 꼴도보기 싫은 녀석이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는 인터뷰, 들리는 말마다 본인 닉네임의 attitude를 떠올리게 해 어느새 정이 들어버렸다. 허무하게 경기를 지고 허탈해하는 팀동료들을 모아 오늘은 다 잊고 내일은 반드시 이기자며 파이팅을 다지는 선수, 어느 그룹에서도 리더 역할을 자처하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리더쉽을 보여주는 선수, '야구만 잘한다면' 어느 누가 이런 캐릭터를 싫어하겠는가.


보기보다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Ramsey. 극과 극, 장점도 뚜렷하고 단점도 뚜렷한 편이다. 일단 밝은 면부터. 기록에서 보여지듯 현재 이 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공 많이 보며(AA서 4.04 P/PA) 꾸준히 출루하는 유형의 타자로, 리드오프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My job is to go up there and see pitches)을 확실히 알고 있다. 강력한 손목 힘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밀어치고 당겨치며 필드 전역을 이용할 줄 아는 영리함과 배트 컨트롤 능력도 갖췄으며, 도루 시도가 많진 않지만 지난 겨울 Dan Kantrovit가 꼽은 팜 내 가장 빠른 선수 3명(나머지 둘은 McElroy와 약빨고도 삽질하다 방출당한 Yoenny Gonzalez) 중 한명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Ramse는 AA입성 후 6월 초 즈음 몇 가지 mechanic을 교정했는데, 입단 당시와 비교할 시 타석에서 불필요한 움직임(특히 하체 고정)들을 상당부분 정제해 밸런스를 향상시켰으며, 공을 치는 순간 머리가 기울어져 스윙 궤적에 영향을 미치는(머리가 고정되지 않아 몸이 움직여 배트 중심에 공을 정확히 맞추기 힘들었다는 듯)점, 스탠스 등을 뜯어 고쳤고, 이는 Ramsey가 6-7월 .250에 육박하는 ISO를 기록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유투브에서 Ramsey 이름을 치면 나오는 5월과 11월 비디오를 비교해보시라. 이전과 달리 확실히 땅에 고정된 오른발과 좀 더 자연스러워진 허리 돌림 등에, 오두방정 떨던 손동작도 사라졌다.


또 한 8월 초 번트시도시 공에 맞아 오른쪽 손가락 2개 small fracture 진단을 받고 DL에 등재되었어야 하나, 팀의 플옵진출을 위해 출장을 강행하는 의지를 불태웠는데, 이때 100% 힘을 발휘하지 못해 장타 생산이 뚝 떨어진 것(8월 ISO .062)을 감안하면, .424라는 최종 SLG에 너무 실망스러워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AFL 서 Keith Law가 BP를 지켜보며 놀랐다(Springfield 감독 Mike Shildt도 이에 대해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으니 적어도 BP에서 보여주는 Ramsey의 raw power는 꽤나 인상적인듯 싶다)는 뉴스도 쏠쏠한 Ramsey의 gap power를 확실히 증명시켜 주는 증거 아닐런지.


수비 또한 수준급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함께 특유의 허슬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러닝&다이빙 캐치들이 한해 동안 꽤 자주 목격된 바 있다.


완전 매력적인가? 그렇다면 어두운 부분들을 가져와 한번 까보자. 일단 자기 스스로 약점이 뭐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꾸준함을 언급했다. 그렇다. 게임로그만 쭉 봐도 잘 맞는 몇일과 안 맞는 몇일의 차가 돋보인다. AFL 지켜보신 분들은 정확히 느끼셨을 것이다. 어떤 선수인들 up and down이 없겠냐만, Ramsey는 그 정도가 좀 크다. 특히 공격의 선봉, 리드오프가 이렇게 기복이 심해선 팀에게 치명적인지라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약점이다. 


더해서 아직까지 outside 빠지는 breaking ball에 대한 대처가 많이 미흡한데(거의 좌타자들 고질병 아니겠는가), 이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상대투수들 덕분에 K%가 26%에 육박한다. 물론 공을 지나치게 골라서기도 하겠지만, 어이없이 떨어지는 변화구에 연신 헛스윙 해 대며 아웃카운트 하나 안겨주는건 리드오프로서 최악의 결과다. 글쎄, AFL 동영상을 보면 특별한 약점이 두드러져 보이진 않는데, 가능하다면 부작용이 없는 선 내에서 무게중심을 조금 더 뒤로 둬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나마 AFL에서 two-strike approach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습하며 삼진을 줄이고 좀 더 in play 타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전해지며, 스탯과 무관하게 어느정도 성과도 거두었다 스스로 밝힌만큼, 다음시즌 조금 더 나은모습을 기대해본다.


좌타 상대로 토탈 .583의 OPS를 기록하며 좌상바 기질을 드러낸 것도 썩 달갑지 않은 기록이며, 끝으로 AA서 넘긴 15개의 홈런 중 밀어서 넘긴 타구들이 꽤 많은데, 이는 좌측 펜스가 상당히 짧은 Hammonds Fields의 특성상 과대평가 된 것이란 혹평도 존재한다.


자, 여기까지 Ramsey의 장단점을 둘러보았다. 우리가 작년에 Ramsey에게 쥐어준 계약금은 1.6M. Skip의 라커룸 역할 하나 기대하며 쥐어준 돈이라기엔 턱없이 많은 돈이다. 이정도 계약금 받고 들어온 선수라면, 훌륭한 4th outfielder 보다는 더 많은 것을 기대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 1년간의 과정과 결과 모두, 비록 돋보이진 않을지언정 꽤 고무적이다. 스스로 약점들이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고, 그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녀석이기에, 그 약점들 모두 용납 가능한 수준까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다음시즌 AAA서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yuhars)

- 2012년 드랩에서 최악의 픽이 아닌가 하는 평가를 받았던 Ramsey는 2013년 416타석을 소화한 AA에서 wRC+ 123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유망주임을 증명해 보였으며, 공격력만이 아니라 수비와 주루 그리고 멘탈까지 모든 면에서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Ramsey는 특출난 툴이 없지만 모든 부분에서 크게 부족한 선수도 아니다. 특히 주루와 중견수 수비는 플러스 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12.7%의 타석 당 BB에서도 나타나듯이 볼을 골라내는 재능도 있는 선수이다. Ramsey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단단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를 활용하여 밀어서 홈런을 때려 낼 수 있으며, 비록 20+홈런을 치는 선수가 되긴 힘들겠지만 이러한 파워를 이용하여 15+홈런을 기대해볼만 하다. Ramsey의 수비 위치가 중견수임을 감안한다면 이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파워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Ramsey에게는 특출난 툴이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사실 다재다능하다는 말은 이도저도 아니라는 말의 좋은 표현이라고 할 수 있으며, 특히나 AA에서 기록한 26%의 삼진율은 Ramsey의 컨텍이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분명 Ramsey는 타율 대비 1할 이상의 출루율을 기대해볼만한 선구안을 가진 선수이지만, 높은 삼진율과 낮은 타율은 당장 내년에 Ramsey가 유망주가 아니라 말 그대로 망(亡)주가 되더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상위 리그를 가더라도 안정적인 존 설정과 컨텍을 바탕으로 하여 쉽게 폭망하지 않을 Piscotty와는 다르게 Ramsey는 상위 리그에서 Garcia처럼 한방에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는 유망주라는 말이다. 자기 스스로도 자신의 문제점을 기복이라고 말하였는데, 기복이 있다는 것은 볼을 맞추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격에서 보여주는 어프로치와 컨텍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할 것이다.

 

확실히 Ramsey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졌다거나 특출난 툴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Ramsey의 선구안과 다재다능함은 충분히 매력적이며, 만약 삼진율을 20% 정도로 줄이고 .280 이상의 컨텍을 꾸준히 유지 할 수만 있다면, 추신수와 비슷한 유형의 중견수로 활약이 가능할 것이다.


(lecter)

- Review: wOBA .351. 오버 드래프트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Ramsey는 프로 첫 시즌을 훌륭하게 치렀다. Palm Beach를 씹어먹고 Springfield로 고속 승격하였고, Springfield에서도 wOBA .351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3% 가까운 BB%, 괜찮은 CF 수비, 그리고 이젠 너무나 유명한 리더십까지, 특출나게 확실한 무기는 없지만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가을에는 AFL까지 참가.


- Issue: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볼을 잘 고르고 파워도 있다. Springfield에서는 12.7%, AFL에서는 무려 18.6%의 볼넷을 골랐는데, 이 정도면 O’Neill 이상의 조직 최고의 출루 머신이라고 할 만하다. 파워도 Springfield 빨이 있지만, 홈런 10개 및 메이저 평균인 ISO .140~.150 정도를 찍을 정도는 된다고 보여진다. 애초에 홈런 10개 치면 잘 치는 거라고 생각한 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나는 다양한 측면에서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하고 머리까지 좋으면 금상첨화인데, Ramsey는 거기에 정말 딱 맞는다. 그런데......


그놈의 컨택 때문에 모든 게 망했다. Ramsey는 Springfield에서는 26%, AFL에서는 23.3%, 마이너 통산 24.6%의 K%를 기록 중이시다. 좀 더 붙이자면, Springfield에서의 Contact%는 72.9%, O-Contact%는 무려 38.8%. 이대로라면 Chris Carter나 Pedro Alvarez 급의 컨택이 예상된다. 컨택은 안 되지만 20-20 포텐셜에 최고급의 CF 수비를 자랑했던 Drew Stubbs도 통산 Contact%가 73%고, 그나마 주전으로서의 생명은 이제 끝났다. 그런데 Ramsey는 전자의 파워도, 후자의 수비도 없으니 애매하다.


- Preview: AVG .280. 라인드라이브를 미친 듯이 날리던, 빠른 발 살려서 내야안타를 치던, 삼진을 비약적으로 줄이던, 무슨 짓을 하던 간에 타율을 .280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면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다. 앞에 Jay와 Bourjos가 버티고 있지만 자신이 잘 하기만 하면 충분히 기회가 올 상황인데 안타깝다.


컨택 이슈를 해결하지 못하면 Drew Stubbs, 어느 정도 해결하면 Dexter Fowler를 Comparison으로 내세워 본다.



8. Rob Kaminsky (LHSP)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28위), 계약금 $1.785M

2013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5위, lecter 10위, skip 8위, yuhars 8위, 주인장 6위

Pre-2013 Ranking: NR



(저 왼팔... 언제 넘어가려고 아직도 저기 있는 거지? 참 맘에 안드는 투구폼이다. 주인장은 이녀석의 내구성이 우려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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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Season Summary : 64IP 126K 0.11 ERA. 물론 고교 야구에서 놀라운 기록은 아니다. 특히나 리그 수준이 떨어지는 뉴저지 출신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Kaminsky 드래프티를 통틀어 가장 세련된 고졸 투수였으며, 키가 6-2만 됐어도 탑15픽으로 고려됐을 재능이다. 풀이 안 좋았던 드래프트의 28번 픽으로는 불만을 품기 힘든 선택이다.


모태 양키팬이었던 Kaminsky는 지명 직후부터 모태 카즈팬 행세에 여념이 없는데 심지어 ‘솔까말 Cardinals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하는 사람은 야구팬도 아님’이라고 할 정도. UNC 입학을 취소하고 슬랏머니에 재빠르게 계약한 뒤 곧바로 GCL에 배치됐다. 첫 12이닝을 무자책으로 막으며 깔끔하게 시작했으나 마지막 10이닝 9실점은 옥에 티. 사실 GCL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와도 GG를 휩쓸 수준이다. 체력 저하와 불운이 겹친 기록이라 신경 쓰지 않아도 좋다.

 

Analysis : 5-11/190의 프레임 때문에 soft-tosser라고 오해하기 쉬운데 Kaminsky에겐 스터프가 있다. 3/4 암 슬롯에서 나오는 패스트볼은 주로 Low 90에 형성되며 최고 95마일까지 찍힌다. 11-5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High 70 해머커브는 BA의 ‘Best High School Seconday Pitch’로 선정된 진짜배기 플러스 피치. 여기에 고졸답지 않은 완성도, 인사이드 공략을 즐기는 투쟁심이 곁들여져 당장 A볼 정도는 어렵지 않게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Low 80의 체인지업이 아직 평균 이하지만 고교 시절 7번의 노히터를 기록했던 Kaminsky에겐 던질 필요가 없던 구종임을 고려해야겠다. 스스로도 GCL에서의 막판 부진을 두고 ‘Cardinals는 내가 이런 상황에서 던지는 걸 보고 싶었을 것이다. 고딩 때는 이런 적이 없었으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을 정도. 거듭 강조하는데 이 정도 프로필의 고졸 좌완은 절대 흔치 않다.


문제는 역시 프레임이다. 본인은 구속 상승에 욕심을 내지만 아무래도 이 프레임으론 힘들 것이다. 오히려 Kaminsky의 구속은 종종 80마일대로 떨어지곤 했는데 정작 중요한 건 상승이 아니라 유지인 셈이다. 일부 리포트에선 북동부의 추운 날씨가 기복의 원인이었다고 하는데 그보단 다소 어정쩡한 딜리버리 탓이 아닌가 싶다. Kaminsky의 딜리버리는 우선 상체를 꼿꼿이 세우는 전형적인 tall-and-fall approach(Dave Duncan의 전매특허였다)로 시작한다. 와인드업 후 디딤발이 최고 높이에 다다랐을 때 잠시 밸런스를 잡고 있다가 가속과 함께 공을 찍어 내리면 정석이다(Lohse, Waino). 그런데 Kaminsky는 밸런스 포인트에서 멈춤 동작을 하지 않고 가속 단계의 초입에서 마치 이중 키킹 같은 자세를 취한다(과거 태평양 돌핀스의 최창호가 이와 비슷했다). 다음엔 Tim Lincecum처럼 커다란 arm action으로 이어지는데 몸통의 회전력을 이용하거나 스트라이드를 넓게 가져가는 일반적인 과정은 또 빠져있다. 대신 축발을 경쾌하게 돌린다. 진짜 재밌는 건 마지막이다. 디딤발에 가속을 실어 앞으로 쏘는 게 아니라 디딤발로 브레이크를 밟는다. 덕분에 투구가 끝난 뒤 자세는 매우 안정적이지만 상체가 어중간하게 넘어온 상태로 암스윙을 하게 된다. 마치 엄청나게 큰 폼으로 이퓨스 볼을 던지는 느낌이랄까? 아마도 Kaminsky는 커맨드 잡기엔 용이하지만 구속의 희생을 야기하는 tall-and-fall approach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런 창의적인 발상을 한 것 같다. 디딤발에 좀 더 추진력을 싣거나 상체 넘어오는 타이밍만 개선하면 놀랍게도 밸런스가 나쁘지 않을 듯. 이 괴랄한 메카닉으로 참 용한 재주다만 과연 좋은 일인지는 두고 봐야겠다.

  

Miscellany : 유망주는 나이가 깡패고, 유망주의 성장이란 대체로 밸런스를 맞춰가는 과정이다. Kaminsky는 어리면서도 균형 잡힌 스킬셋의 보유자다. Marco Gonzales의 완숙함이나 Alex Reyes의 업사이드는 없지만 전자에겐 없는 업사이드와 후자에겐 없는 완숙함을 갖췄다면 버스트 가능성은 오히려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매력적인 팩터다.


그동안 skip님의 리포트를 통해 Kaminsky가 대단한 야구 덕후이며 비디오 덕후라는 사실을 접하셨을 것이다. 이놈은 스스로 컴패리즌(Gio Gonzalez)을 밝힐 만큼 피칭 스타일에 대한 방향이 뚜렷하고, 상황마다 수 싸움을 즐기는 타입이며, 타격 기회(지역 최고의 타자 중 하나였다고)를 보장받기 위해 UNC 진학을 결정할 만큼 훌륭한 운동능력을 지녔다. 심지어 체구에 비해 손도 크다. ‘덕 중 지덕은 양덕’이라고 필자는 이런 스타일을 매우 좋아한다. 쿨한 척하는 nerd가 아니라 진짜로 쿨한 nerd랄까? 다만 그 지지리도 못난 얼굴, ‘쿨한 척하는 nerd’와 닮은 못생긴 얼굴이 거슬릴 뿐이다(prom에는 갔을까 싶어 검색해보니 여친 사진이 나온다. 말세다).

 

Grade & Projection : 4/5+ FB, 6/6+ CB, 3/5 CH, 6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Wandy Rodriguez, Gio Gonzalez, Erik Bedard


(yuhars)

- 드래프트에 나오는 고교생 기록을 보다보면 엽기적인 기록이 많은데 Kaminsky의 64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만 한 기록 또한 충분히 그 범주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비록 Kaminsky의 체구는 크지 않지만 Kaminsky가 기록한 고교성적, 구질, 구위, 멘탈 만큼은 충분히 1라운드에 뽑힐만한 재능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Kaminsky의 최대 무기는 드랩 최고 구질중 하나로 뽑히는 커브이다. Kaminsky의 커브는 80마일 초반대로 형성이 되는데 11시에서 5시 쪽으로 브레이킹이 되는 구질이다. 리포트 상으로는 플러스 플러스 급의 구질로 평가 받기도 하며 제구도 잘되어서 타자들의 삼진을 뽑아내는 구질이기도 하다. 속구는 편안하게 89~92마일이 나오며 최대 94마일까지 나온다. 커멘드 또한 고교생 수준에서는 최고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고교때는 쓸 필요가 없어서 거의 던지지 않았다는 체인지업 또한 평균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딜리버리 또한 부드러우며 작은 체구를 극복하기 위하여 최대한 높은 타점에서 던지면서 잘 반복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5-11이라는 체구의 한계로 인하여 폭발적인 구속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점과 Kaminsky가 던진 뉴저지 고교 레벨이 낮다는 점은 Kaminsky의 ceiling에 대한 의문을 남기고 있으며, 무브먼트가 부족한 속구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Kaminsky가 프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당장 구속의 상승에 집중하기 보다는 속구의 무브먼트를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Kaminsky의 작은 체구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이며, 지금 던지는 최대 94, 95마일 평균 89~92마일이라는 구속도 빅리그에서 좌완선발로 뛰기에는 부족한 구속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95마일 뻥뻥 던지면 좋겠지만 어디 그렇게 던지는 좌완 선발이 흔하겠는가?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건 좌완은 속구가 엄청 빠르지 않더라도 디셉션과 무브먼트가 좋으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지만 무브먼트가 없는 속구는 높은 레벨에서는 통타당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특히 Kaminsky와 같은 작은 체형에 밋밋한 속구는 그럴 가능성이 더더욱 높은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Kaminsky가 빅리그에서 통타당하지 않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구의 무브먼트를 늘리는 게 아닐까 한다.

 

겨우 프로에서 22이닝 남짓 던진 94년생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쉽지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건 Kaminsky는 카디널스 팜에서 가장 높은 ceiling을 가진 좌완이며, 그 재능의 한계는 아마도 2014년 풀 시즌을 치러보아야 견적이 나올 것이다.


(skip)

작지만 탄탄한 상하체를 자랑하는 이 추남 좌투수는 조금 높은 BB/9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데뷔시즌을 치렀다. 뭐 몇번 던지지도 않았지만. 이 짧은 기간 동안 평균 90mph 언저리, 최고 93-4mph의 쓸만한 fastball과 plus-plus potential의 curve를 구사했다 전해지는데, 특히 curve는 7-80mph대를 넘나들며 스피드에 변화를 주면서도 command를 잃지 않았기에 더욱 높이 평가받았다고 한다. changeup도 입단 당시 생각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다는듯. Miller처럼 마이너에서조차 봉인에 봉인된 마당에 (대체 뭘 보고 떠든건지) 미래에 평균이상의 구질이 될꺼라 예상되던 뜬구름과 달리, 실제로 재활중이던 Mets의 Travis d'Arnaud와 GCL서 2번 맞상대시 두번 모두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공이 changeup이라 한다.


더해서 GCL Cardinals 투수코치 Darwin Marrero는 Kaminsky를 두고 "very competitive and coachable"하다 밝혔는데, 이미 나이에 비해 오버스러울 정도로 성숙하다는 것은 드래프트 리뷰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오프시즌에도 야구 하고 싶다 징징거리는 헤비 야덕. 다만 Marrero는 Kaminsky는 아직 자신의 stuff가 얼마나 대단한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야기하며, work ethic과는 별개로 좀 더 대담하고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줘야 함을 촉구하였다. 이외에도 GCL에 머무른 기간 동안 fastball command와 pick-off move를 다잡는데 꽤 신경 썻다 전해진다.


입단 후 비디오는 접할 수 없었으나, 이전부터 단신이지만 쥐어짜는 투구폼이 아닌 high 3/4 arm slot에서 나오는 깨끗한 arm action이 돋보이는 등, mechanic 측면에서 딱히 흠잡을 곳이 없어 보인다. 다만 Marco Gonzales와 마찬가지로 stride가 너무 좁은 감이 없지 않은데, Gonzales와 달리 투수 구력도 얼마 되지 않은 만큼(고등학교 들어와 1년 외야수로 뛴 후 투수로 전향) 가능하다면 좀 늘려보고 가끔 찍히는 93-4mph 구속이 유지 가능한지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마이너 시즌 종료 후 한 매체와 가진 간단한 인터뷰 내용도 한번 쓱 보자.

"GCL 성적이 좋아보이긴 하죠. 하지만 솔직히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도 그렇게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어요."


"시즌 내내 배트가 부러지면서 인플레이 된 공도 많았고, 그렇게 잘 맞은 타구들도 많지 않았어요. 사실 운이 좀 많이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변명하진 않을려구요. 이걸 믿어도 좋고 안믿어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시즌 막판 많은 점수를 내줄 때 오히려 더 잘 던졌다고 생각해요."


"Cardinals 스탶들은 저를 뜯어고치려 하지 않았어요. 그대로 내버려 두고, 그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끌어내려 했죠. 전 이러한 방식을 정말 좋아합니다. 실제로 큰 도움이 되었구요."


"프로데뷔 후 어려웠던 점이요? 음, long toss나 lifting의 차이는 적응할 만 해요. 하지만 게임의 스피드가 너무 빨라 졌어요. 스트라잌 존도 너무 다르죠. 22이닝동안 9개의 볼넷이란 제 성적표를 보면 컨트롤을 다잡는 작업도 필요한 것 같네요."


"모두가 저에게 프로선수가 된 기분이 어떻냐고 묻던데, 사실 아직 실감이 잘 안나요. 그냥 야구하는 거죠 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야구말이에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한번 지켜보자구요. 저도 제 앞길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에 내년을 기다릴 수가 없네요."


일반적인 고교생들보다 훨씬 floor가 높은 상태로 지명되었고, 여러모로 팀과 완벽히 어울리는 mentality를 가진 녀석이니만큼, 한번 피어보지도 못하고 망한 수많은 고졸 지명자들과 달리 높은 확률로 훌륭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스스로 밝힌 것 처럼 Gio Gonzalez와 비슷한 점이 꽤 많은데, 쭉 롤 모델로 삼고 발전을 거듭, 언젠가 이 팀에서 Next Gio Gonzalez로 우뚝 설 수 있기를.



7.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2년 계약, 계약금 $950K

2013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7위, lecter 9위, skip 7위, yuhars 7위, 주인장 7위

Pre-2013 Ranking: NR




Comments

(jdzinn)

Season Summary : 지금까지 Cardinals가 international signing에 거액을 투자한 사례는 Roberto De La Cruz와 Carlos Martinez 딱 두 건이었다(피지컬 문제로 계약 파기된 Wagner Mateo 제외). Alex Reyes는 95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가 지불된 그 세 번째 사례. 사실 계약 1년 전까지만 해도 Kaminsky와 같은 뉴저지에서 활동하던 놈이니 무늬만 국제계약이라 봐도 무방하다. Johnson City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Reyes는 데뷔 시즌부터 막강한 스터프를 뽐내며 본토 야구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BA에선 Appalachian League Top Prospects 7위에 랭크시켰는데 1~6위에는 드랩 1~2라운더와 국제계약 대어들만 포진돼 있다. 바로 이거다. 진짜 유망주라면 R볼 레벨에선 지체 없이 터져야 한다.

 

Analysis : Reyes는 6-3/190의 프로젝터블한 사이즈로 평균 91~95마일의 라이브 패스트볼을 던진다. 뉴저지 고딩 시절엔 High 80에 그쳤는데 지금은 최고 97마일까지 상승했다. 팔다리가 긴 체형에 투구폼까지 크고 와일드해 딱 보기에도 아주 시원시원하다. GB%(41.2%)는 좀 아쉬운 편으로 적어도 A볼은 소화해야 정확한 구질 성향이 파악될 것 같다. 세컨더리 피치로는 73~76마일에서 형성되는 커브볼을 던지는데 이미 틸트와 브레이크가 모두 수준급. 패스트볼과 동일한 암 앵글, 암 스피드에서 나와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구질이다. 82~84마일의 체인지업은 이제 막 던지기 시작한 것으로 아직은 보여주기 수준에 그친다.


Reyes는 Carlos Martinez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데 공히 유격수에서 투수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즉, Martinez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나오던 장단점(athletic, pitchability, violent delivery)을 그대로 적용시키면 된다. Reyes의 커맨드는 들쭉날쭉하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크다.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도 부족해 피치 카운트가 늘어지는 경우도 잦다. 모두 John Vuch가 지적했던 사항들로 LD%(10.5%)를 잘 통제했음에도 불필요한 안타와 실점이 많았던 게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8경기 중 7경기를 2BB 이하로 막은 걸로 봐서 교정 작업은 순조로운 듯하다.

 

Miscellany : Tyrell Jenkins에게 기대했던 모습이 여기에 다 있다. 길고 시원시원하며 athletic하고 스터프가 빵빵 꽂힌다. 커브볼이 제법 완성도가 있어 생각만큼 raw 하지 않다는 것도 강점. 파워암들이 모두 빅리그에 올라간 상황에 업사이드만 보면 팜 내에서 독보적이다. 경험이 일천한 탓에 피쳐빌리티를 갖추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패스트볼 커맨드만 잡히면 의외로 쾌속하게 상위 레벨에 진입할 수 있다. 기대만큼 스터프도 안 올라오고 A볼에서 뭉그적대며 어깨에 파스나 붙이고 있는 Jenkins보단 확실히 유망한 자원.


Reyes의 딜리버리는 크고 와일드하지만 부드러운 신체를 잘 활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Jose Fernandez와 유사한데 이 괴물 같은 놈은 그 폼으로 패스트볼 커맨드를 하는 데 아무런 문제도 겪고 있지 않다. 메카닉 수정보단 비디오 분석을 통해 Fernandez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따라해 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패스트볼-커브볼 콤보의 레퍼토리도 동일하므로 롤모델로 삼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사족인데 BA의 리그별 유망주 리스트를 살펴보니 중남미 출신의 유격수 유망주들이 참 많다. 다른 팀들이 1~2M로 건진 녀석들이던데 우리도 분산투자만 할 게 아니라 필드 플레이어에게도 목돈을 쓸 줄 알아야 한다(Pino 버스트, Taveras 대박 때문인가). 어차피 드래프트에서 최상위 유격수 유망주는 Cardinals 순번까지 내려올 리 없지 않은가.


Grade & Projection : 5+/6+ FB, 5/6+ CB, 6+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박찬호, Javier Vasquez, Jose Fernandez


(주인장)

지난 2년동안 투수 유망주들이 대거 팜 시스템을 졸업하여, 이제 팜에 대박 포텐셜을 지닌 투수 유망주는 CMart와 Reyes밖에 남지 않았다. 그나마도 CMart는 50 이닝이 아직 안 되었을 뿐 이미 메이저리거나 마찬가지이므로, 이제는 Reyes 하나뿐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Reyes는 6-3의 좋은 키와 체격에 다소 호리호리한 몸매(185 wt)를 가지고 있는데, 스카우트들이 좋아할 법한 소위 ‘projectable frame’이다. 어린 나이에 이런 몸매를 가진 모든 투수에게 붙는 말이지만, Reyes도 좀 더 살을 찌우면 구속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으므로, 한 205 wt 정도까지는 늘려 봤으면 싶다. 좋은 프레임을 활용한 시원시원한 딜리버리를 가지고 있는데, 마무리가 다소 아쉬운 편이나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릴리즈 포인트를 좀 더 일정하게 가져가는 것이 과제가 되겠다.


2013 시즌은 Johnson City에서 보냈는데, 58.1 이닝에서 10.5 K/9와 4.3 BB/9, 2.74 FIP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90마일대 중반에서 노는 패스트볼과 강력한 커브의 조합을 갖춘 Reyes에게 Appy League는 너무 낮은 레벨이었던 것 같다.


2014 시즌은 아마도 Peoria에서 시작하게 될 듯하다. 체인지업의 발전, 패스트볼 커맨드의 발전, 벌크업을 통한 구속 증가, 셋 중 하나만 이루어져도 싱글A 정도는 역시 씹어먹지 않을까 생각되며, 앞의 두 개에서 어느 정도의 진전이 있다면 1년 뒤에는 거의 2년전 CMart 수준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Robert Stephenson 급의 전국구 유망주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6.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404K

2013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9위, lecter 6위, skip 6위, yuhars 5위, 주인장 9위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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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올해 부상 부진으로 신음했던 팜에 가장 혜성처럼 떠오른 선수가 바로 Cooney다. 사실 개인적으로 랭킹을 매길 때 Marco Gonzales와 엄청 많이 고민한 선수이기도 하다. 결국 Cooney를 Marco Gonzales보다 더 높게 평가하였는데, 이유는 Marco는 풀 시즌을 뛰지 않았고 Cooney는 더 높은 레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사실 나이를 생각한다면 Marco가 더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둘 다 비슷한 유형인지라 Marco도 구속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이 없다면 결국 궁극적 포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Cooney는 올해 AA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기록 하였는데 투수 유망주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들에서 K/9 9.51, BB/9 1.37, HR/9 0.61 이라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특히나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으로 유명한 스프링필드 홈구장을 쓰면서 118.1이닝 동안 홈런을 단 8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충분히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Cooney는 속구는 비록 90마일 초반으로 빠르진 않지만 존의 상하 좌우를 다 이용하는 컨트롤과 결합되면서 아주 좋은 위력을 나타내고 있으며, 볼의 무브먼트 또한 스카우팅 리포트 상으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70마일 중반대의 커브는 우타자 쪽으로 크게 떨어지는 각을 보이는데 Cooney는 이 구질을 코스를 바꿔가면서 던질 줄 아는 아주 좋은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써드 피치인 체인지업 또한 우타자 바깥쪽으로 제구가 되며 좋은 브레이킹으로 우타자의 방망이를 이끌어내는 구질이기도 하다. 거기에 영상 자료나 딱히 평가 자료가 없긴 하지만 급성장 중이라는 커터까지 더한다면 Cooney의 피칭 레퍼토리는 충분히 빅리그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레퍼토리와 커멘드를 갖추고도 Cooney의 평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바로 90마일 초반대로 고정된 구속 때문이다. 자기도 그걸 알기 때문에 미친 듯이 벌크업도 해보고 구속을 올리려고 여러 가지 발광(?)을 해보았지만 큰 성과는 없었으며, 결국 그로 인하여 대학 시즌 성적을 날려먹기도 했으니 아마 앞으로도 구속 상승을 기대해보긴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앞으로도 구속 상승으로 인한 포텐 상승은 없을 거라는 이야기이다. 비록 이러한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앞으로 구속 상승이 없다고 하더라도 Cooney는 좌완이라는 이점이 있다. 우완이라면 90마일 초반대의 구속이 문제가 되겠지만 사실 좌완은 속구 구속을 89~92정도만 유지하더라도 디셉션과 좋은 브레이킹 볼만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절벽 Lee선생만 보더라도 구속을 중시하는 투수가 아니지 않는가? Lee뿐만이 아니라 Hamels, Minor, 류현진 등등 90마일 초반의 구속을 가지고도 빅리그를 호령하는 좌완은 충분히 많이 있다. 오히려 Price같이 90마일 중반을 던지는 좌완 선발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사례들을 생각해본다면 Cooney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구속 상승에 대한 노력이 아니라 지금의 커멘드를 유지하면서 레퍼토리를 얼마나 잘 닦아 내느냐 일 것이다. 자신도 그걸 잘 알고 있는지 올해 레퍼토리를 다양화 시켰고 적어도 커브와 체인지업은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발전 시켜내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비록 4~5선발로 프로젝션이 되고 있지만 2014년 PCL에서도 지금과 같은 커멘드를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3선발 이상으로 프로젝션해도 되지 않을까 한다.


(lecter)

- Review: K/BB 7. Cooney는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으나 5월에 바로 Springfield로 승격되었고 선발로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Springfield에서의 ERA가 3.8로 좀 높지만, .366에 달하는 BABIP와 67%의 LOB%에 의한 것으로, K/BB는 무려 Cliff Lee에게서나 볼 수 있는 7이다. 2012년 드래프트는 당시에는 전문가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팬들에게는 망한 드래프트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2009년 드래프트에 버금가는 대박 드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 Issue: Cooney의 투구를 보면 “Pitchablity”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국 야구판에서 코치가 야구에 처음 입문하는 좌투수에게 가르쳤을 법한 아주 부드러운 delivery, 일정한 release point, 대단한 스터프는 아니지만 strike zone 구석구석을 찌르는 3~4개의 구종과 칼제구, 모든 것이 하위 로테이션을 지탱하는 180이닝 짜리 좌완 선발을 가리키고 있다. 스플릿도 거의 없는 편이라 불펜으로 돌릴 이유는 없으며, 선발에 자리 날 때 올리면 된다.


다만, 25%에 달하는 K%는 fluke으로 보인다. Springfield에서 승격되기 전 Palm Beach에서는 고작 15%의 K%를 기록했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K%가 10% 포인트 상승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자신도 이유를 모른다고 했으니 내가 그 이유를 알 리가 없다 -_-; 볼넷을 아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의 K% 하락은 감수할 여지가 있다. 또 하나 지켜볼 부분은 70%가 되지 않는 LOB%. 이건 비슷한 타입의 투수의 종특인가 싶기도 한데, Lyons가 마이너에서 한번도 70% 이상의 LOB%를 기록한 적이 없으며, Gast도 71~72% 정도의 LOB%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 Preview: K% 20%. 제구는 완성되었고 K%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면, 어느 정도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Memphis에서 130이닝 뛰면서 K%를 20%, K/9으로는 7 초반 정도 기록하면 대단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어디 가면 돌 맞을 소리지만, 정말 선발투수 정리 안 돼 미치겠다.


Comparison은 역시 류현진이 재미있긴 한데, 마이너 트랙 레코드 등을 살펴 보면 Tommy Millone도 상당히 유사하다. 둘의 중간만 가도 아주 만족할 수 있다.


(jdzinn)

Season Summary : Cardinals 특유의 ‘재미없는 대딩’ 픽이었던 Cooney는 A-를 재미없게 통과하고 곧바로 A+에서 풀시즌 데뷔를 치렀다. 1.0 BB/9을 빼곤 또다시 재미없는 활약이었으나 6경기 만에 AA로 승격, 난데없이 K%가 급상승하며 비로소 주목을 받게 된다. Cooney는 시즌 내내 Fangraph의 ‘Fringe 5’(비주류 유망주들을 소개하는 코너) 단골손님이었으며, 특히 8월에는 Texas League 최초로 2주 연속 ‘Pitcher of the Week’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활약도 활약이지만 잔부상 한 번 없이 154이닝을 돌파한 내구성이 돋보이는 시즌이었다.

 

Analysis : 대학 시절부터 구속 상승에 안간힘을 썼던 Cooney의 패스트볼은 성공과 좌절을 거듭한 끝에 Low 90 선에 정착했다. 무브먼트가 평범해 average ~ solid average 수준이지만 팜 내 최고의 커맨드를 앞세워 플레이트 좌우에 자유자재로 꽂아 넣는다. 커터와 체인지업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이 구질들은 모두 아웃피치로 써먹으려고 한때 집중 구사했던 전력이 있다. 좋게 보면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했다는 뜻이고, 나쁘게 보면 전부 평범한 수준이란 뜻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 비약적인 K%의 상승(15.8% -> 25.2%)을 설명할 길이 없는데 Fangraph에서 거듭 소개한 바 있는 날카로운 커브에 해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Cooney의 커브볼은 우타자의 몸쪽을 파고드는 슬러브성 구질로 AA에서 그 위력이나 사용법이 발전한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움짤에 보이는 것만큼 사악한 구종은 절대 아니며 사용 빈도에 대한 엇갈리는 리포트가 존재해 뭐라 판단하기가 어렵다.


Cooney의 미스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K/9이 9.51에 이르렀다는 건 확실한 아웃피치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는 뜻이고, BB/9이 1.37에 불과하다는 건 기복 없이 안정적인 게임 운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헌데 Cooney는 승격 이후 더 많이 얻어맞았으며(AVG .270->.280), 가장 도미넌스했던 시기조차 앞뒤로는 탈곡기처럼 털리는 기복을 보여줬다. 전자의 경우 .366의 BABIP를 탓할 수 있겠으나 아무리 그래도 K%의 상승폭에 비하면 맞아도 너무 맞았다. 쳐맞는 것만은 꾸준했음을 고려하면 그나마 후자는 이해할 수 있겠다. 종합해보면 이렇다. Cooney의 레퍼토리는 Jaime와 동일하지만 그 숙련도는 Tyler Lyons보다 나은 정도일 것. 확실한 아웃피치로 승부하는 대신 Jaime처럼 자신의 4-pitch를 mix & match 시키는 능력이 크게 성장했을 것(빅리그 기준 7.0 전후의 K/9을 예상). 볼질은 절대 안 하지만 Maness처럼 무대포로 존에 우겨넣는 경향이 있을 것(즉, 존 바깥을 더 활용해야 할 것).

 

Miscellany : 필자는 Cooney를 좌완 버전의 P.J. Walters나 Brad Furnish(2006년 2라운더)의 복사본 정도로 생각했다. Tyler Lyons를 AAAA 선수로 생각하는 성향 상 솔직히 아직까진 기대보다 의심이 크다. 하지만 커리어 내내 필사적인 노력으로 재능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한 점은 높이 산다. 그 결실로 좌완으로선 충분한 패스트볼 구속에 3개의 solid average 보조구질, 훌륭한 커맨드와 피쳐빌리티, 깔끔하기 그지없는 딜리버리 조합이 완성됐다. 빅리그 선발투수로 하등의 부족함이 없는 프로필이다. lifelong Phillies fan으로 자란 Cooney는 자신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Hamels와 Lee를 꼽았는데 체격부터 투구 스타일, 레퍼토리까지 Lee와 정말 비슷하긴 하다. 지금이야 선생님 소리 듣는 Lee도 한때는 Indians에서 똥 싸던 시절이 있었다. 앞으로 Cooney의 경쟁 상대는 Lyons나 Gast보단 Gonzales가 될 것이다.

 

Grade & Projection : 5/5 FB, 5/5 CT, 5/5 CH, 5/5+ CB, 5+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Mark Buehrle, Jon Lieber, 류현진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전체에서 한두문장 정도는 요거보단 이게 더 어울리겠다 싶은 표현으로 바꾼 부분이 있습니다만, 원문에 반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1. Oscar Taveras, OF

Born: June 19, 1992. B-T: L-L. Ht.: 6-2. Wt.: 185. Signed: Dominican Republic, 2008.

Oscar Taveras

Oscar Taveras (Photo by John Williamson)

Signed by: Juan Mercado.

Background: 지난 5월, 타베라스가 2루 베이스를 돌아서며 머뭇거린 몇번의 꼬인 스탭들이 발목 부상을 유발했으며, 그가 덕아웃에 들어서자마자 헬멧을 집어 던진 분노는 MRI가 드러낸 그의 부상 정도만큼 컸다. 알버트 푸홀스 이후로 카디널스가 발전시킨 최고의 타자유망주는 2013시즌의 대부분을 ankle sprain injury로 날려먹었다. 꾸준한 재활로 복귀시도를 하였으나 3차례나 타베라스를 넉다운 시켰고, 결국 수술대 위로 이끌고 만다. 좌타자인 타베라스는 AAA서 고작 173타석에 들어서는데 그쳤으나, 단장 존 모젤리악은 여전히 그에 대해 긍정적. 그가 말하길, "그가 경기에 뛸 때엔, 생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 $145,000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타베라스는 마이너리그 5년간 .320/.377/.518의 스탯라인을 찍었으며, DSL 이후 미국본토로 건너온 이후 첫 3시즌동안 리그 MVP, A레벨 MSL 타격왕, 그리고 3개의 다른 리그에서 3번의 리그 챔피언쉽을 차지하였다.

Scouting Report: 타베라스는 불가사의할 정도로 엄청난 타격재능의 소유자로, 이는 마치 프리스비 마냥 빠르게 회전하며 방향을 바꾸는 물주전자 뚜껑을 후려치는 연습과 수천번 타이어를 후드려 패는 연습으로 다져진 것이다. 엄청나게 빠른 뱃 스피드와 함께,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확실히 공략할 줄 알며, 그의 배트가 닿을 수 있는 공은 무엇이든 날려보낼 수 있다. 심지어 때때로 존을 벗어나는 공 조차도. 타베라스는 bad-ball hitter지만 자주 삼진당하는 편은 아니며, 지난시즌 AA에서 기록한 57개의 XBH는 타베라스의 파워 포텐셜을 증명한다. 지난 2013 스캠에서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타격요령을 뽐냈는데, 팀의 몇몇 스탶들은 그가 당장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 주장하기도 했다. 타베라스는 타격 이외의 다른 면들, 세세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나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부분 등에 있어서도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타베라스의 최대 관심사는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집중되어 있기에, 아직 타석에서의 재능과 비교하면 다른 재능들은 좀 쳐지는 편이다. 수비에서 최적의 포지션은 plus arm/range를 보여줄 수 있는 우익수 자리가 되겠지만, 카디널스는 그의 운동신경이 충분히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 믿고 있다. 아쉽게도 high-ankle injury가 중견수로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렸는데, 2013 시즌 중견수로 뛰며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역으로 그 이외에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The Future: 타베라스는 혼란스런 2013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제대로 출장하지 못한 것은 물론, 에이전트를 2번이나 바꾸고 다시 돌아가는 해프닝을 벌였고, 2가지 off-field issue 때문에 도미니카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는 여타 다른 일들과 함께 클럽에 타베라스가 아직 어리고 좀 더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었다. 타베라스는 프로선수로서 더 성숙해져야만 한다. 부상이 없었을 경우 2013 포스트시즌에 팀과 함께할 수 있었으며, 주전 중견수로 출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었다. 아무튼 빅리그 로스터 한자리를 꿰찰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스캠에 등장할 것이며, 중견수 포지션을 잘 다룰 수 있따는 것을 증명한다면, 그곳에서 주전으로 자리메김 할 것이다. 카디널스는 라인업에 타베라스의 공격력을 심을 수 있길 원하고 있으며, 건강과 플레잉타임이 보장된다면 다음시즌 신인왕 후보이자 장차 올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2013 Club (Class)

AVG OBP SLG AB R H 2B 3B HR RBI BB SO SB
Memphis (AAA) .306 .341 .462 46 25 53 12 0 5 32 9 22 5
GCL Cardinals (R) 1.000 1.000 2.000 1 0 1 1 0 0 0 1 0 0


2. Carlos Martinez, rhp

Carlos Martinez

Carlos Martinez (Photo by Andrew Woolley)

Born: Sept. 21, 1991. B-T: R-R. Ht.: 6-0. Wt.: 165. Signed: Dominican Republic, 2010. Signed by: Juan Mercado.

Background: 비자 재취득으로 꼬여버린 일정은 마르티네즈의 2013 스프링 트레이닝을 통째로 날려버렸으나, 그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늦출 수는 없었다. 마르티네즈는 5월 초 AA서 빅리그로 바로 뛰어올랐으며, 이후 AAA팀 선발 로테이션에 머물다 늦여름 재 합류한 뒤, 포스트시즌 들어 팀의 8회를 책임지는 파이어볼러 셋업맨으로 활약하였다.

Scouting Report: 유연한 몸을 타고난 마르티네즈는 신체조건 측면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비교되고 있다. 작은 체구임에도 마르티네즈는 97-101mph의 직구를 던질 수 있으며, 실제로 포스트시즌 초반 던진 117개의 공 중 10개의 공이 100mph 이상, 그리고 21개의 싱커가 96mph을 기록하였다. 2013시즌 들어 커브를 버리고 하드 슬라이더를 새로 집어들었는데, 직구와 같은 딜리버리에서 던지는 80mph대의 이 구질은 그의 광속구를 상쇄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다. 투수로 보직을 전환하기 전 유격수였던 마르티네즈는 필드 위에서 엄청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그의 몸이 미칠 수 있는 반경 내의 모든 공을 다 잡아내고 싶어한다. 또한 컨트롤의 발전과 함께, 보다 나은 안정감을 위해 자신의 딜리버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법도 배워가고 있다. 혹 계속 불펜투수로 뛰게 된다면 딱히 체인지업을 향상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The Future: 마르티네즈는 지난 트레이드 데드라인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올 겨울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팀은 마르티네즈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선발투수로 준비해 로테이션 경쟁에 일원이 될 것이라 알렸으나, 탈락하더라도 특유의 짜릿한 광속구는 적어도 다음시즌 셋업맨 역할을 보장해 줄 것이다.

2013 Club (Class) W L ERA G GS CG SV IP H HR BB SO AVG
Springfield (AA) 1 0 2.31 3 3 0 0 12 11 3 1 9 .239
Memphis (AAA) 5 3 2.51 13 13 0 0 68 54 3 27 63 .213
St. Louis 2 1 5.08 21 1 0 1 28 31 1 9 24 .282


3. Kolten Wong, 2b

Kolten Wong

Kolten Wong (Photo by John Williamson)

Born: Oct. 10, 1990. B-T: L-R. Ht.: 5-9.
Wt.: 190. Drafted: Hawaii, 2011 (1st round). Signed by: Matt Swanson.

Background: 근 10년간 카디널스 2루자리는 회전목마 마냥 답이 안나오는 상황의 반복이었는데, 심지어 2명의 선수들이 포지션을 전환해(외야수 스킵 슈마커와 3루수 맷 카펜터) 주전 2루로 뛰기도 하였다. 웡은 이러한 답이 안나오는 상황을 마무리 하기 위해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픽업되었으며, 130만 불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뒤, 빠르게 성장해 2013시즌 빅리그에 도달하였으나, 처음으로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베이스러닝과 발전된 2루 수비를 높이 산 팀에 의해 월드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Scouting Report: 웡은 컴팩트한 스탠스에서 밸런스 잡힌 왼손 스윙을 이끌어 내며, 이를 통해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양산해내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높은 타율과 적절한 갭 파워를 보여주었다. 웡은 2013시즌 AAA서 타자로서 뿐 아니라 수비수와 주자로서도 한단계 발전하였는데, 비록 어깨는 평범하지만 그의 footwork과 본능적인 움직임이 평균 이상의 2루수로 만들어 주었다. 또한 (스프링 트레이닝과 여타 이벤트마다 참여해 인스트럭터 역할을 수행중인, 윌리 맥기는 올시즌 단장보좌 겸 마이너 로빙 인스트럭터로 정식 채용) 두 레전드, 윌리 맥기와 루 브룩의 조언을 확실히 받아들인 뒤, 루상에서 보다 빠른 스탶과 수싸움에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24번의 도루시도 중 23번을 성공하는 대단한 결과로 이어졌다.

The Future: 웡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많은 옵션을 가지고 스프링 트레이닝에 들어설 것이다. AAA에 재배치 될 수도 있고, 주전 2루수로 배정받을 수도 있을 터. 당장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클럽이 맷 카펜터를 3루로 옮기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으며, 이 무브에 따라 당장 이번 여름, 또는 내년 여름 웡을 위한 2루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이다.

2013 Club (Class) AVG OBP SLG AB R H 2B 3B HR RBI BB SO SB
Memphis (AAA) .303 .369 .468 412 68 125 21 8 10 45 41 60 20
St. Louis .153 .194 .169 59 6 9 1 0 0 0 3 12 3


4. Stephen Piscotty, of

Stephen Piscotty


Born: Jan. 14, 1991. B-T: R-R. Ht.: 6-3. Wt.: 210. Drafted: Stanford, 2012 (1st round supplemental). Signed by: Matt Swanson.

Background: 알버트 푸홀스가 팀을 떠난 후 카디널스는 2개의 보상픽을 얻었는데 그 첫 픽은 마이클 와카에게 쓰여졌고, 17순위 뒤의 두번재 픽은 잘 다듬어진 대학타자인 피스카티에게 쓰여졌다. 3루에서 자신의 스킬이 더 잘 맞아떨어질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피스카티는 빠른 속도로 AA에 안착하였는데, 특히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8월 1달 간 .330의 타율을 기록하였다.

Scouting Report: 스카티는 스트라잌 존에 대한 성숙한 이해도를 지니고 있으며 그 어떤 레벨에서도 3할 근방의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타격시 양손을 배트에서 놓치지 않으며, opposite field로 공을 날려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더 많은 파워를 뽑아낼 수 있을것이란 기대에 대해, 그의 체격과 스윙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충분함을 보여준다. 또한 카디널스 내부인사는 피스카티가 얼마나 투수의 실투를 잘 받아치는지를 묘사하였는데, 그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기 전까지 20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인지는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을 것이다. 우익수로서 피스카티의 수비범위는 발전하였으며, 시스템 내 외야수들 중 가장 강한 어깨를 가진 선수로 꼽히고 있다.

The Future: 스카 타베라스를 제외하고 팀 내 최고의 야수 유망주로 꼽히는 피스카티는 AAA팀의 주전 우익수이자 클린업 타자로 뛰기 전 빅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게 될 것이다. 팀 내 몇몇 인사들은 선수들의 부상이 발생하거나 벤치멤버가 필요할 시 피스카티가 2014시즌 데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2013 Club (Class) AVG OBP SLG AB R H 2B 3B HR RBI BB SO SB
Palm Beach (Hi A) .292 .348 .477 243 30 71 14 2 9 35 18 27 4
Springfield (AA) .299 .364 .446 184 17 55 9 0 6 24 19 19 7


5. Marco Gonzales, lhp

Marco Gonzales

Marco Gonzales (Photo by Bill Mitchell)

Born: Feb. 16, 1992. B-T: L-L. Ht.: 6-0.
Wt.: 185. Drafted: Gonzaga, 2013 (1st round). Signed by: Matt Swanson.

Background: 2013년 드래프트 19번 픽을 가진 카디널스는 이전 드래프트서 그들이 보여준 패턴과 동일한 방법을 따랐으며, 야구인 집안 출신으로, 마운드와 타석 모두에서 운동신경과 좋은 기록을 뽐낸, 그리고 플러스 체인지업을 지닌 대학투수를 픽업하였다. 이는 2012년 마이클 와카와, 2013년 마르코 곤잘레스 모두에게 꼭 들어맞는 프로필. 곤자가대학 출신 이 좌완투수는 현재 로키스 숏-시즌팀 투수코치인 프랭크 곤잘레스의 아들이기도 하다. 곤잘레스는 타고난 긍정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를 포함하여 카디널스가 선수를 평가하는데 사용하는 모든 기준을 만족시키며 드랩 후 빠른시간 안에 185만불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다.

Scouting Report: 와카의 승격 이후, 곤잘레스의 체인지업은 시스템 내 최고로 꼽히고 있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한구 한구를 구사하는 곤잘레스는 late tailing action을 동반한 88-91mph의 직구를 구사하는데, 발전중인 두가지 변화구(커브와 슬라이더)는 단순히 직구를 요리조리 잘 제구하는 것 외의 (물론 changeup도 포함) 무기가 되어 줄 것이다. 곤잘레스는 간결하고 잘 정제된, 마치 메트로놈(좌/우로 일정하게 움직이며 음악의 박절을 측정하고 템포를 나타내는 기구)과 같은 지속 가능한 안정적인 딜리버리를 구사하는데, 이는 평균 이상의 커맨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The Future: 곤잘레스는 곤자가 대학에서 2013년 106이닝을 소화하였으며, 카디널스는 작년 와카에게 그랬던 것 처럼, 관리차원에서 그의 등판을 자제시켰다. 내년 봄 AA Sprignfeild나 그 이상 레벨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될 것이며, 카디널스는 그가 빠른 속도로 마이너를 졸업하고 미드-로테이션 감으로 빅리그에 안착하길 기대하고 있다.

2013 Club (Class) W L ERA G GS CG SV IP H HR BB SO AVG
GCL Cardinals (R) 0 0 5.40 4 2 0 0 7 8 0 3 10 .276
Palm Beach (Hi A) 0 0 1.62 4 4 0 0 17 10 1 5 13 .179


6. Tim Cooney, lhp

Tim Cooney

Born: Dec. 19, 1990. B-T: L-L. Ht.: 6-3. Wt.: 195. Drafted: Wake Forest, 2012 (3rd round). Signed by: Matt Blood.

Background: 쿠니는 2011 Cape Cod League에서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유망주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던 그의 3학년 성적이 이를 가려버렸고, 3라운드까지 미끌어져 버렸다. 그러나 $404,400의 금액에 사인한 후, 현재까지 쿠니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Cape Cod에서 상상되던 그 모습 그대로이다. 상위레벨에서 도미노처럼 쏟아진 부상들의 낙수효과는 2013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데뷔를 하게 된 쿠니를 예상보다 일찍 AA에 데뷔시켰다.

Scouting Report: 쿠니는 마치 베테랑과 같은 노련한 어프로치와 4개의 쓸만한 구질을 통해 텍사스 리그 타자들과의 상대에서 흥했다. 20번의 등판에서 12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으며, 단 한번도 부상이나 다른 이유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큰 키에 비해 마른 체격의 이 좌투수는 평균 90-92mph의 late, natural movement가 돋보이는 직구를 던지는데, 75-76mph의 쓸만한 커브와 함께 평균 이상의 체인지업도 발전중이며 커터 역시 급성장 중이다. 한 스카우트는 쿠니가 타자들의 타이밍을 무너뜨리기 위해 어떻게 구속의 변화를 꿰하는지에 대해 칭찬하였고, 좌타자건 우타자건 가릴 것 없이 스트라잌을 꼳아 넣는데 주저함이 없다고 전했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존 주위를 벗어나지 않으며, 시스템 전체 투수들 중 가장 볼넷을 적게 내주는 투수 중 하나였다.

The Future: 카디널스는 쿠니의 pitchability와 내구성을 좋아한다. 쿠니의 꾸준함과 4가지 구질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은 그를 다음시즌 AAA 로테이션에 배치시킬 것이며, 드래프트 된지 2년만에 잠재적 4선발 감으로서 빅리그 승격을 목전에 두게 될 것이다.

2013 Club (Class) W L ERA G GS CG SV IP H HR BB SO AVG
GCL Cardinals (R) 0 0 5.40 4 2 0 0 7 8 0 3 10 .276
Palm Beach (Hi A) 3 3 2.75 6 6 1 0 36 38 1 4 23 .273


7. Alex Reyes, rhp

Alex Reyes

Born: Aug. 29, 1994. B-T: R-R. Ht.: 6-3. Wt.: 185. Signed: Dominican Republic, 2013. Signed by: Rodny Jimenez/Angel Ovalles.

Background: 뉴저지에서 두각받는 선수였던 레이예스는 (추운 날씨와 생각보다 수준 낮았던 프로그램에 실망해) 도미니카로 돌아가 아마추어 프리 에이전트 선언이 가능한 시점까지 가족들과 머물렀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쭉 자란 레이예스는 이후 95만불의 계약금을 받고 카디널스에 입단하였고, 이러한 많은 계약금을 받았던 가장 최근의 도미니칸 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마찬가지로, 레이예스 역시 운동신경과 스카우트들을 유혹할만큼 위력적인 파워 암을 타고난 투수이다.

Scouting Report: 레이예스는 카디널스가 탐내던 원석이다. 스카우트들은 그가 2개의 플러스 피치와 발전중인 써드피치를 가지고 있다 평가한다. 평균 92-95, 장차 꾸준히 97mph을 찍을 직구를 구사. 체격조건과 긴 팔을 감안하면 이러한 파워를 예상하는데 무리가 없음을 증명할 것이며, 존에 다다라 급격히 꺽이는 fastball의 movement도 좋은 편이다. 좀 더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딜리버리와 함께 한다면, 레이예스는 더 나은 커맨드와 함께 약간의 디셉션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큰 각도로 꺽이는 하드 커브볼과 일찌감치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는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한 스카우트는 레이예스가 이제 막 "pitch soft"를 배워나가는 과정, 즉 thrower에서 pitcher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The Future: 레이예스는 루키레벨 Appalachian League의 탑 우완선발로 맹활약 하였으며, 상대한 타자들 중 27%를 삼진으로 처리하였다. 카디널스는 그를 신중하게 승격시킬 것이며, 8월까지 20살에도 못 미칠 2014시즌 어느 시점, 처음으로 풀 시즌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카디널스가 잘 키워 준다면, 레이예스는 2016시즌 말 까지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2013 Club (Class) W L ERA G GS CG SV IP H HR BB SO AVG
Johnson City (R) 6 4 3.39 12 12 0 0 58 54 1 28 68 .249


8. James Ramsey, of

James Ramsey

James Ramsey (Photo by Bill Mitchell)

Born: Dec. 19, 1989. B-T: L-R. Ht.: 6-0. Wt.: 190. Drafted: Florida State, 2012 (1st round). Signed by: Rob Fidler.

Background: 램지에 대한 묘사는 툴과 생산력 같은 야구 내적인 실력보다는 여전히 그의 캐릭터와 보기보다 우람한 체격에 맞춰지고 있다. 하지만 프로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훌륭히 치뤄내며 한쪽에 쏠린 평가에 좀 더 균형을 맞추었다. 램지의 리더쉽, 카리스마, 그리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의 명성은 데뷔 이전부터 주목받았으며, 실제로 플로리다 주립대학(FSU) 역사상 첫번째로 유니폼이 캡틴 표식을 부착한 선수였고, (그 유명한) 로즈 장학금 지명자 (램지는 실제로 아이비리그 스쿨들의 오퍼를 뿌리치고 FSU에 진학한 전력이 있습니다) 중 한명이었다.

Scouting Report: 스카우트들은 램지를 비록 두드러지는 툴은 없을지라도, 환상적인 메이크업을 갖춘 블루컬러 플레이어라 평가한다. 두드러지는 약점도 없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적어도 평균정도의 점수를 받고 있다. 램지는 이번시즌 자신이 중견수로서 적절하다는 것을 증명했는데, 본능적인 타구판단 능력을 발전시켰으며, 평균 이상의 closing speed와 좋은 arm strength를 갖추었다. 타자들의 구장으로 알려진 (밀어치는 홈런이 많았던 램지에게 가뜩이나 좌측 펜스가 짧은) AA Springfield의 홈구장 Hammonds Field 덕분에 15개의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실제로 이정도의 파워를 보여줄 것이라 예측되진 않는다. 이보다는 자신의 평균 이상의 스피드를 이용해 안타를 2루타로 만들어 내는 갭 히터로 평가받고 있다. 램지의 strike-zone discipline은 2013시즌 분명 발전하였으나, AA 347타석서 108개의 삼진은 여전히 그의 어프로치에 조정이 가해져야 함을 의미한다.

The Future: 카디널스는 램지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정말 좋아하며, 다음시즌 AAA 주전 중견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메이저 승격도 얼마 남지 않은 듯.

2013 Club (Class) AVG OBP SLG AB R H 2B 3B HR RBI BB SO SB
Palm Beach (Hi A) .361 .481 .557 61 17 22 5 2 1 7 12 12 1
Springfield (AA) .251 .356 .424 347 61 87 11 2 15 44 53 108 8
Memphis (AAA) .000 .000 .000 3 0 0 0 0 0 0 0 1 0


9. Rob Kaminsky, lhp

Rob Kaminsky

Rob Kaminsky (Photo by Alyson Boyer Rode)

Born: Sept. 2, 1994. B-T: R-L. Ht.: 5-11. Wt.: 191. Drafted: HS—Montvale, N.J., 2013 (1st round). Signed by: Sean Moran.

Background: 카민스키의 딜리버리는 상당히 부드럽다. 신체조건상 작은 키에 대한 의문을 받았을 것이 명백한데, "타자들을 아웃으로 잡아낼 수 있는 어떤 정해진 투수의 키가 있는지 난 전혀 알지 못한다."는 멋진 대답을 남긴 바 있다. 작지만 단단한 신체와 큼지막한 손, 그리고 확실한 커브는 체격조건으로 카민스키를 과소평가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나타냈고, 또 이런 긍정적인 측면을 눈여겨 본 카디널스에게 1라운드 28픽 지명을 받는다. 고교 졸업시즌 카민스키는 0.10의 방어율과 126개의 삼진을 뽑아냈으며, 그의 커리어 내내 따라다니는 언더사이즈 투수란 저평가에 한방 먹였다.

Scouting Report: 카민스키는 평균 88-92, 최고 94mph까지 나오는 싱싱한 패스트볼을 던진다. 평균 이상의 구질로 발전중인 체인지업도 던지지만, 무엇보다 그의 날카로운 커브는 지난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졸 투수들 중 No.1으로 꼽혔으며, 현 카디널스 마이너 시스템 내에서도 최고로 여겨진다. 많은 swing and miss를 양산할 수 있는 구질. 두명의 전문가들은 이 커브볼의 deceptive and downward break를 높이 평가하였고, 앞으로 자신의 직구에 더 자신감을 가져야만 할 것이라 평가하였다. 일정하게 유지되는 하이 쓰리쿼터 arm slot에서 공을 던지는데, 이는 우타자상대로 좀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The Future: 카디널스 팜에서 가장 높은 실링을 가진 좌완 선발 카민스키는 첫 프로데뷔 시즌에서 고작 22이닝을 던졌는데, 이는 그의 어깨를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2014시즌 여전히 이닝제한 하에서 투구할 예정이지만, 그럼에도 카디널스는 low A레벨(풀시즌) 로테이션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2013 Club (Class) W L ERA G GS CG SV IP H HR BB SO AVG
GCL Cardinals (R) 0 3 3.68 8 5 0 0 22 23 1 9 28 .261


10. Carson Kelly, 3b/C

Carson Kelly

Carson Kelly (Photo by Paul Gierhart)

Born: July 14,1994. B-T: R-R. Ht.: 6-2.

Wt.: 200. Drafted: HS—Portland, Ore., 2012 (2nd round). Signed by: Matt Swanson.

Background: 카디널스는 이제 18살의 켈리를 풀 시즌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켈리는 적응하지 못하며 6월 숏-시즌 스테이트 컬리지 팀으로 강등되고 말았다. 다행히 켈리는 이곳에서 다시금 궤도에 접어들었다. 2012 드래프트 2라운드 픽으로서 켈리는 지난 15년간 오레건 주 출신 고졸 드래프티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뽑혔으며, 당시 2라운더들 중 가장 높은 계약금(160만 불)을 받은 바 있다.

Scouting Report: 켈리는 근육이 더해지며 보다 성숙해 지고 있는 단단한 신체의 소유자로, 침착한 어프로치와 함께 매섭지만 밸런스가 잘 잡힌 스윙을 자랑한다. 존에 들어오는 공을 두들길 줄 아는데다, 잠재적인 확실한 파워를 감안하면 그리 자주 삼진을 당하지도 않는 편이다. 팀은 켈리가 나이를 먹어가고 또 근육을 붙여나가면서 잠재된 파워가 결과로 나타날 것을 예상하고 있고, 높은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선구안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3루수로서, 켈리의 베스트 툴은 어깨로 꼽혀진다. 더해서 전진수비에 능숙한데다 루틴 플레이도 잘 다루지만 수비범위가 제한적이기에, 카디널스는 가을 instructional league에서 켈리를 포수로 컨버젼시키기 위해 테스트하였다.

The Future: 켈리는 스프링 트레이닝서 포수로서 좀 더 많은 경험을 쌓게 될 것이다. 실전에 거의 배치된 적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켈리는 포수로서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았고 포지션에 걸맞는 민첩함을 선보였다. 만약 켈리의 공격력이 기대만큼 발전하고 포수로의 포지션 변경이 성공한다면, 켈리는 최고수준의 유망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13 Club (Class) AVG OBP SLG AB R H 2B 3B HR RBI BB SO SB
Peoria (Lo A) .219 .288 .301 146 18 32 6 0 2 13 13 25 0
State College (SS) .277 .340 .387 271 35 75 16 1 4 32 20 31 1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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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시즌 성적 24승 35패 (East Division, 4팀 중 3위, 25.5게임차)

234 득점, 269 실점 (득실차 -35, Pyth. W-L 26승 33패)


DSL에서 뛰던 중남미 선수들이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 넘어와 경험하는 체험장이자, 당해 드랩에서 뽑힌 고졸들, 그리고 일부 대졸선수들이 short season이나 그 이상 레벨로 올라가기 전 컨디션을 점검하는 곳으로, 리그자체가 투수친화적인데다 악명높은 Roger Dean Stadium을 홈으로 쓰는 탓에 타자들이 제 몫을 하기에 상당히 힘든 곳이다.

최근 몇년간 5할 승률은 꼬박 넘겨주던 GCL Cardinals는 유달리 어리고 원석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많이 뽑은 2013 드랩을 반영이라도 하듯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단 한명의 올스타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주인장님과 달리 스탯은 Minor League Central에서 통째로 긁어왔으며,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wRC+ 계산은 생략하였다. 개인적으로 short-season까지의 성적은 리그를 압도하거나, 맨틀 속까지 파고들지 않는 이상 그리 큰 비중을 둘 필요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특히 리그평균 나이(19.5세)보다 나이많은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개개인의 스카우팅 리포트와 실링, 및 소개에 초점을 맞추었으니 그 점 착안하여 읽어주시길. 정보를 구할 수 있는 선수는 모조리 구해 첨부하였다.

투수는 50 BF, 타자는 50 PA 이상으로 구분, 그 이하는 생략하였다. 각각 FIP, WOBA 순 정렬함.



Pitchers




Kyle Grana: 6-4/225의,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2013년 undraftee로 입단한 대졸 우완투수. 평균 91-94mph의 fastball과 괜찮은 command를 갖췄으며, 과감한 inside pitching을 즐긴다고 전해진다. 대학시절 선발투수였으나 입단 이후 바로 릴리버로 전환하였으며, 이는 생존가능성 뿐 아니라 Grana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고무팔과 같은 연투능력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듯. fastball을 받춰 줄 curve와 split-finger fastball의 향상에 주력 중이며, 적지않은 나이와 완성도를 고려해볼 때 다음시즌 Peori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Kender Villegas: Venezuela 출신 우완투수로, 최고구속 91mph의 평범한 fastball과 plus pontential의 changeup, 그리고 curve를 구사한다. 직구구속 안나오고 changeup 주무기로 삼는 투수들이 거진 다 그렇지만, 공격적인 패턴으로 타자와의 승부를 즐기며, 집떠난 Brent Strom은 위기상황 속에서도 표정이나 별다른 행동의 변화가 없는 타고난 배짱을 지닌 투수라 평한 바 있다. 거두절미하고 한마디로 그냥 별 거 없는 투수.


Rob Kaminsky: 2013 드랩 1라운더. 유망주 리스트에서 많은 분들이 집중적으로 다뤄 줄 것이기에 거창한 소개는 피하고자 한다. 짧은 기간 동안 알려진 대로 90-93mph, 최고 94mph의 fastball과 plus-plus potential의 curve, 까보니 생각보다 쓸만한 changeup을 구사했으며, plus poise와 대단한 work ethic도 칭찬받았다. 다만 좀 더 자신의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질 필요가 있다 하며, fastball command와 pick-off move를 중점에 두고 훈련받았다 전해진다. 두말 할 것 없이 Alex Reyes와 함께 low minor에서 가장 돋보이는 쌍포.


Ian McKinney: 2013 드래프트 5라운드 픽으로, 2013 GCL Cardinals에서 가장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투수. 87-89mph의 fastball은 구속은 별로지만 command가 괜찮은 편이며, slider, curve 그리고 changeup을 섞어 던진다. 깔끔한 투구폼과 1루 견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흥분하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인다는 듯. 그러나 5라운드 감이라 하기엔 실링 자체가 너무나 부족한 선수로, 고졸임에도 발전가능성이 높지 않은 완성형 선수인지라 secondary pitches 발전 이외에는 크게 기대할 바가 없어 보인다. 잘커줘야 불펜 감 정도 아닐련지? 이런 투수를 왜 5라운드라는 상위 라운드에서 뽑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Dewin Perez: Columbia 출신의 Kaminsky와 동갑내기 좌완으로, 체격조건과 좋은 운동능력까지 비슷하다. 2년 전 입단 당시보다 구속을 끌어 올려 좌투수로 평균이상인 90-94mph의 natural sinking action이 돋보이는 fastball과 solid average curve, 그리고 changeup을 구사. 기록에서 보이듯 문제는 제구인데, 아직 release point가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Steven Farianro: 2013 드래프트 10라운드 이후 총 지명자들 다 통틀어 두번째로 높은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입단한 거물. 평균 89-91mph, 최고 92mph의 fastball과 괜찮은 curve, changeup을 구사했다. 까놓고 보니 changeup도 생각보다 쓸만하다던데, 막상 본인은 이 구질에 자신이 없어서 소극적으로 구사하는게 문제라는 듯. 다른 팀들에 비해 유독 Farinaro를 높이 평가한 Kantrovitz 팀에 따르면 최고 94mph까지 찍는다던데, 당장 목격된 바로는 92mph 선에서 그치는 듯 하다. 그 외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범적인 스타일이며, 빠르고 공격적인 투구 패턴과 괜찮은 제구력이 이하 장점으로 꼽힌다. Oscar Mercado와 이녀석을 위해 상위라운드에서 이상하 놈들 쭉 뽑은 듯 하니, 이녀석의 성장이 Kantovitz의 2013 드랩 성과를 크게 좌지우지 할 것이다. 구속이 오를지? 구속이 아니라면 어떤 면에서 두각을 나타낼련지? 둘 다 아니라면 수없는 고졸 잔혹사의 하나로 또 망할지도.


Issac Silva: 2012년 사인한 도미니카 출신 좌완으로, 90-93mph two seam의 movement가 괜찮은 편인데 구력이 짧아서인지 괜찮은 fastball을 가지고 있음에도 타자들을 확실히 요리하는 요령이 부족하다고. 여느 투수들 처럼 curve와 changeup을 보조구질로 사용한다. 제구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며, 역시 짧은 구력 탓에 수비와 주자견제에도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갈 길이 멀고 험하다.


Juan Perez: Venezuela 출신의 95년생 우완투수로, BB/9이 무려 9.0에 육박하는 막장 fireballer다. 6-2/195의 괜찮은 체격조건에 92-97mph의 훌륭한 fastball과 가끔 번뜩이는 above average curve, 그리고 평균수준은 가는 changeup을 구사하지만, 막장 제구력을 향상 시키지 못하면 답이 없을 듯. 그나마 mechanic적 문제라기 보단 mental problem(정확히 무엇인진 모른다)으로 인해 스트라잌을 꼳아넣기 힘들어 한다 알려져있고, 워낙 어린 선수이니만큼 진득히 한번 기다려볼만 하다. GCL Cardinals 감독 Steve Turco는 이녀석을 팀내 one of the highest ceiling prospects로 꼽았다. 대박, 아니면 쪽박이다.



Batters




Jake Stone: 2013 드랩 27라운더 1루수. 성적은 가장 돋보이나 GCL 평균 나이보다 3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의미가 없다. 대학땐 3루와 1루를 겸했는데 입단 후 1루로 고정된거 보면 3루 수비도 별로 아닌가 추측되는 등, 사람 일 모르는 거라지만 별다른 기대 않는게 좋을듯. 이나이면 적어도 한방에 JC는 박살내 줘야 뭐 눈길이라도 보낼텐데.


Eliier Rodriguez: 2013 드랩 14라운더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스위치 포수. 포수로서의 수비력은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아 보이지만 배트 중심에 공을 맞추는 능력과 고교생치고 썩 괜찮은 plate discipline이 돋보인다. 이는 적은 표본에 신뢰도도 낮지만 기록에서도 어느정도 드러나는듯. Kantrovitz는 드래프트 당시 포수로서의 재능도 결코 나쁘지 않다 이야기한 바 있다.


Leobaldo Pina: 2011년 international signing 중 가장 많은 보너스를 받고 입단한 Venezuela 출신 유격수. 2010년 Carlos Martinez와 2012년 Alex Reyes를 감안하면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계약금이 50만불도 안되는 수준이다. 2년을 DSL에서 뛴 뒤 올해 비로소 미국무대에 첫 발을 내딧었는데, 특히 넓은 수비범위를 바탕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해진다. '볼넷따위 필요없다 무조건 휘두른다' 스타일로, 타격에서도 리그평균에 가까운 무난한 성적을 거두었다. 6-2/160의 프레임을 감안하면 근육이 더 붙을 시 어느정도의 파워 성장도 예상되어 지고 있으며, BQ도 높고 순간순간 센스가 돋보이는 등, 장기적으로 한번 지켜볼만한 미들 인필더 유망주.


Ricardo Bautista: 2013 드래프트 12라운드 픽으로, 당시 리포트에 소개한 것 처럼 Carlos Beltran Academy 출신이다. 처음 GCL에 배치되고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고생했는데, 11/66(.167)로 삽질할 만큼 한 뒤, 어느정도 새 환경에 적응한 마지막 10경기에서 11/28(.393)로 맹활약하며 다음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특히 66타석간 20번이나 삼진당하던 무기력한 모습에서 28타석 5삼진으로 K%를 크게 줄인 것이 긍정적. Steve Turco감독은 Bautista의 스윙에 대해 극찬한 바 있으며, 아직까지 BP에서의 모습이 실전에서 100% 다 보여지지 않고 있다는 말도 추가하였다. RF로 롱런할 수 있을만큼 어깨도 강한다는 듯. 95년 12월 생(17세)으로 GCL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이다.


Oscar Mercado: Kantrovitz 인생의 오점이 될지도 모를 선수. GCL 성적만 놓고 보면 일단 뭐 발은 꽤 빠른 것 같고, 에러 숫자와 상관없이 잠재적인 수비력이 꽤 높이 평가받는 듯 하다. espn insider 소스에 따르면 GCL서 뛰는 Mercado를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백업 인필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 평가. 물론 instructional league에서 마이너리그 타격 인스트럭터 Derrick May는 Mason Katz와 함께 가장 성장세가 눈에 띄는 야수로 Mercado를 손에 꼽았으니만큼, Mercado가 본인의 이러한 악평에 엿을 먹일 확률도 없진 않다. 제발 좀 그래주었으면.


Chris Rivera: 2013 드랩 6라운더. 드랩 전 높은 BA 랭킹(no.119)을 자랑했으며, 드랩을 코앞에 두고 Jim Callis로부터 여전히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 중 하나라 평가받은 high ceiling. 작년까지만 해도 1라운드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Mercado 마냥 극악의 타격생산력을 선보이며 주가가 급락하였다. 유격수로 쭉 자리잡을 수 있는 좋은 운동신경의 소유자로 시즌 초반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케 하였으나, 이내 짜게 식었다. Mercado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까지 자신의 운동신경을 타격 생산력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 Mercado와 달리 유격수로 망하더라도 운동신경과 강한 어깨를 잘 살릴 수 있는 포수(실제 몇몇 팀들은 pre-draft workout시 포수로 테스트하였다)나, 마운드 위에서 최고 94mph까지 뿌릴 수 있는 투수로 컨버젼이 가능한 것도 꽤 매력적이다. Rivera의 사이닝 보너스는 정확히 Mercado의 1/10이란 것도 잊지말자.


Malik Collymore: 2013년 드랩 10라운드 픽으로, 드랩된 선수들 중 운동능력으로는 확실한 1등인 선수이다. 종종 호쾌한 파워스윙을 선보였다 하나, 여전히 언제 짧게 치고 언제 크게 휘둘러야 하는 지 헤매는 등, 전반적인 approach에 손 볼 구석이 산더미다. 딱 농구 처음 시작한 강백호 스타일. Cardinals는 입단 후 첫 시즌은 타자들의 mechanic을 크게 바꾸지 않는 시스템을 운용중이며, Collymore 역시 일단 자기 하고 싶은데로, 자기 스타일대로 리그에 적응하게 내버려 두었다. 당연히 결과는 기록에서 보이듯 폭망. 스캠에서부터 타격이건 수비건 할 것 없이 대대적인 수정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된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픽으로, 최소한 2-3년은 머리속에서 지워두는게 모두의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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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 League Report



News


  • Kolten Wong은 AAA서 첫 시즌을 치루며 다음 3가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1. Wong은 타석에서나 필드에서 자팀 투수들의 볼배합을 보며, "왜 투수가 저런 공을 던질까?" 항상 의문을 가졌고, 몇몇 팀동료들에게 이에 대해 항상 물어봤다고 합니다. 특히 Rob Johnson이 이런 Wong의 물음을 귀찮아하지 않고 자신의 pitching calling과 상대팀 투수들의 전략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었다고 하네요. Wong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approach로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가'에 대해 배운 것을 올 한해 최고 수확으로 꼽았습니다.

    2. Wong은 또한 자신이 드래프트 되었을때 사람들이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비력 강화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데요. 덕분에 자신이 봐도 자랑스러울 정도로 Wong의 수비력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3. 마지막으로 Wong은 첫 풀타임 프로시즌을 보낸 지난 시즌 이맘때 찾아온 체력저하를 악으로 깡으로 버틴 경험을 잊지 않고, 겨울 내 웨이트와 체중증량에 힘썻다고 합니다. 덕분에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몸상태(1달이 넘게 지속되었던 작년 여름의 슬럼프와 달리 올해 여름 슬럼프는 열흘도 가지 않아 끝났죠)를 유지하고 있다는군요.

  • Boone Whiting은 언제나처럼 직구 구속이 89-91mph에 머무르는데, 종종 전력투구시 93-4mph이 찍힌다는데요. 나름 릴리버 전환시 다른 몇몇 선수들 처럼 구속상승 여지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Brent Strom이 fastball movement 증가를 위해 release point를 좀 더 앞으로 당기라 해서 이쪽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중이라는군요.

  • 일본 Hansin Tigers의 GM이 곧 미국으로 건너와 2014년 용병들을 물색할 거라는데, 예상되는 checklist에 Brock Peterson이 올라 있습니다. Peterson 정도 성적과 나이 조합이면 부귀영화(?)를 위해 일본행에 끌릴 가능성이 높을수도?




News

  • Tim Cooney의 투구를 직접 보고 온 한 로컬 팬(DT Flush, 친숙한 분들 계시겠죠)에 따르면 Cooney의 부드러운 delivery와 적절한 볼배합이 돋보였다고 합니다. fastball은 초구, 또는 카운트 잡으러 많이 썻고, 결정구로 낮게 제구되는 changeup을 구사했다 하구요. fangraph the fringe five에 소개된 curve는 몇차례 던지지 않았지만 예리한 각을 자랑했으며, cutter는 우타자들 상대로만 던졌는데 전부 타자들 몸쪽 공략에 이용했다 합니다. 직구 구속은 89-81mph, 최고 93mph을 찍었다는군요. 레퍼토린 참 괜찮은 듯. 쓸만한 4-5선발로 정착하느냐 못하느냐는 Lyons와 비슷하게 fastball command를 얼마나 꾸준히/정교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 Zach Petrick에 대해 얼마전 닷컴에서 꽤 장문의 기사가 하나 나왔죠. 입단 이후 행보에 대해서만 대충 요약해 보자면,

    1. Petrick은 입단 후 body와 arm의 sync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기 시작했는데, 대학시절 평균 88-90mph, 최고 91mph에 그치던 fastball velocity를 94mph까지 끌어올리게 됬습니다. 처음 구속을 끌어올렸을 당시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기록한 구속이기 때문에 선발로 등판하면 다시 떨어질 것 같았는데, 선발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끌어올린 구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네요.
    2. 구속에 더해 Petrick은 Brent Strom의 제안으로 새로운 curveball을 장착했습니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loopy curveball"이라는데요. 아마 보다 더 느리고 각이 큰 curve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3. Peoria 에선 Jason Simontacchi의 지도 아래 mechanic보다는 자신감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Petrick도 Simontacchi처럼 자신에게 접근한 코치는 처음이라며 여러모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죠.
    4. 그리고 Palm Beach. 이 팀의 투수코치 Arthur Adams는 Petrick에게 새로운 changeup grip을 알려줍니다. 위 curve와 마찬가지로 이 changeup도 Petrick에게 딱 맞아 떨어져, 좌타자 상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군요.
    5. Petrick은 입단 이후 1년간 fastball 구속 향상, 새 curve 장착, 새 changeup 장착을 일꿔내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소심한 청년에서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로 새로 거듭난 겁니다. 실로 엄청난 변화죠.

  • Jose Almarante는 2007년 입단해 지금까지 풀타임 소화를 단 한번도 한 적 없는 투수입니다. 1988년생이니 나이도 적지 않고, 체격조건(6-1/172lbs)도 딱히 돋보이지 않는데다, 기껏 평균 91-92mph의 sinking action이 좋은 two-seam fastball(=average stuff)을 던지는 사실상 '듣보'였죠. 헌데 얼마전 리포트에 따르면 직구 최고구속 98mph을 전광판에 찍었다는군요. Springfield 레이더건 임을 감안하면 95-96mph로 해석해야 겠지만, 그렇더라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MILB쪽 기사에서도 95mph의 fastball을 던졌다 두어차례 언급이 되었더군요. 나이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FSL 생활을 뒤로하고 6월 초 Springfield에 승격했는데, 이후 오늘까지 계투로 출전하며 33.1 IP, 7.29 K/9, 1.62 BB/9, 1.89 ERA, 2.69 FIP, 49.5 GB%를 기록 중입니다.

  • Seth Blair는 작년 Boston Redsox의 interim pitching coach였던, 새로 부임한 Springfield Cadinals 투수코치 Randy Niemann의 도움으로 자신의 전형적인 old school delivery에서 stride를 살짝 좁히고 와인드 업 시 왼발을 좀 더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리는(종전엔 2루쪽으로 좀 더 치우쳤습니다) 변화를 더했다고 합니다. 이는 때때로 불규칙하게 흔들리던 Blair의 자세를 바로잡고, release point를 일정하게 가져가기 위함이었으며, 궁극적 목표는 제구 안정이었죠. 바뀐 투구폼과 slow curve와 hard curve, 두가지 curve의 command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Blair의 성적은 이와 비례하게 상승중인데요. 아직 changeup을 던질때 arm angle이 무의식적으로 내려오는 점은 여전히 고쳐야 할 숙제라고 합니다.

  • 지난 1주일(8.4-8.10)간 James Ramsey는 2번의 sliding catch, 정확한 송구로 홈보살, 2번의 40야드 가까이 달려 어렵사리 잡아낸 running catch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Ramsey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은 거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녀석의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contact(K%) 인듯.
  • Stephen Piscotty는 작년 자신의 근력/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홈런수 증가에 기여한 트레이닝을 이번 오프 시즌 한층 더 강도를 높여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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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륵이 되어버린 Tyrell Jenkins. 7월 말, 재활이 순조롭게 잘 진행중이라 올시즌 안에 다시 던질수도 있을거라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하였지만 지난 8월 6일, 어깨수술을 받고 공식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본인은 재활에 4개월이 소요된다 밝혔으나 언론은 6-8개월을 예상중이더군요. 실력이 없으면 건강하기라도 해야 할텐데 참 깝깝합니다.

  • 1라운더 Marco Gonzales가 Palm Beach로 승격했습니다. 작년 Wacha와 비슷한 행보인데요. 데뷔전은 3IP, 1H, 무실점, 2BB/2K, 8월 9일 등판은 4IP, 6H, 2R, 0BB/4K를 기록했으며, 딱히 두 등판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습니다.

  • Ryan Sherriff가 얼마전 아깝게 no-hit game을 놓치며 이름을 좀 알렸죠. Sherriff는 11년 드랩 28라운드 픽으로, 10라운드 초중반에 뽑힐 것이란 예상보다 이유없이 크게 밀린 불운한 녀석입니다. 부 드러운 딜리버리를 바탕으로 90mph 근처를 맴도는(최고 92-3mph) fastball을 던지며, command도 안정된 편인데요. 괜찮은 changeup과 평균수준의 slider로 직구를 보좌합니다. K/9이 입단 후부터 쭉 5점대인지라 한계가 뚜렷해 크게 되긴 힘들겠지만 쓸만한 organization player 역할은 해줄 수 있겠지요.
  • Ramsey보다 더 contact능력이 부실해 보이는 Patrick Wisdom도 A+로 승격했습니다. 소스에 따르면 장타 좀 친다는 타자들이 PB에 올라오면 무식할 정도로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에 적응하기 위해 LD swing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던데, 이는 LD%가 고작 10%대에 머물고 있는 Wisdom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 요새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hot'한 선수는 단연 JROD, Jonathan Rodriguez죠. 7월 1달간 25경기 출장, 382/441/663, 6 HR, 11/16 BB/K, 3 SB로 완전 미쳐 날뛰었습니다. 그리고 8월 오늘까지 9경기 378/477/784, 4 HR, 7/2 BB/K로 FSL을 씹어 먹다못해 아주 갈아마시고 있네요. 빨리 AA로 올려보지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JROD는 얼마전 BA 선정 FSL the best defensive 1B로 꼽히는 경사(?)도 누렸습니다. 하지만 풀타임 1B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걸 본인도, 팀도 알고 있는지라 점차 RF나 LF 출장비율을 늘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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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lie Tilson은 데뷔 후 3년만에 커리어 첫 풀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Tilson은 작년 Pham과 함께 재활을 하며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는군요. 완전 똑딱이에 plate discipline도 드랩 당시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솔직히 실망스러운데, 본인은 당장의 성적을 의식하기보단 일단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꾸준히 발전하는 것,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적고보니 뭐 뻔하디 뻔한 말 뿐이네요. Tilson은 최근 10경기 342/375/500으로 나름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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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으로 내려올수록 뭐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사실 이쪽은 성적도 그리 중요하지 않구요. 대학 3-4학년 출신들 중 여기서 반짝 하고 풀시즌 뛰면 밑천 드러나는 얘들이 한트럭인지라. 얼마 전 NYP League 올스타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State College에선 5명이 뽑혔습니다. 전부 야수에요. 어제 기준으로 얘들이나 한번 쭉 나열해 볼까 합니다.

    • (1B, 23) David Washington: 272/352/467, 8 HR, 10.5 BB%, 24.3 K%, 142 wRC+, 21.1 LD%
    • (OF, 22) Steven Ramos: 354/392/442, 12 SB, 6.2 BB%, 16.7 K%, 153 wRC+, 18.9 LD%
    • (OF, 21) Ronald Castillo: 342/384/443, 1 HR, 3 SB, 7.0 BB%, 9.3 K%, 147 wRC+, 20.8 LD%
    • (SS, 21) Cesar Valera: 276/339/397, 1 HR, 7 SB, 4.6 BB%, 16.5 K%, 124 wRC+, 16.9 LD%
    • (OF, 22) Jimmy Bosco: 282/342/441, 2 HR, 3 SB, 8.5 BB%, 21.8 K%, 134 wRC+, 18.0 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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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C 선수는 아니지만 Rob Kaminsky 인터뷰가 종종 올라오는데, 2S 상황서 마지막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가는 구종은 뭘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Tough, it all depends on the hitter but I like my curveball or fastball up and in." 닮고싶은 롤 모델로 Gio Gonzalez(I am a big fan of Gio Gonzalez. Him and I have very similar builds and similar breaking balls, so I’ve always looked up to him and watch tape on him.)를 꼽았습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Kaminsky 녀석 알아주는 비디오 덕후죠. 일전에 얘기 드린 것 처럼, 아침 밥 먹으면서 자기 피칭 동영상 뿐 아니라 빅리그 에이스들 동영상 돌려보기로 유명합니다.

  • 다음 prospect list TOP 10에 들 것이 유력한 Alexander Reyes는 순항(38 IP, 10.42 K/9, 4.26 BB/9, 3.08 ERA, 2.88 FIP, 42 GB%) 중입니다. 제구가 아직 들쑥날쑥 하긴 한데 APP League 평균 나이가 개막전 기준 20.5세, Reyes가 18.8세인걸 감안하면 뭐 나쁘게만 볼 필욘 없어 보여요.
  • 마지막으로, 95mph fastball을 던질 수 있는 두 릴리버 Fernando Baez(21 IP, 13.29 K/9, 6.0 BB/9, 1.29 ERA, 2.39 FIP, 34.1 GB%)와 Zach Loraine(24.1 IP, 12.21 K/9, 2.59 BB/9, 1.48 ERA, 1.35 FIP, 35.7 GB%)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Baez의 어이없는 BB/9은 최근 10경기 14 IP, 4 BB를 감안하고 보면 또 어느정도 익스큐즈가 가능하지 싶네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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