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bable Starters 3차전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4차전 Kyle Lohse vs Randy Wolf
5차전 Jaime Garcia vs Zack Greinke
2차전은 Pujols가 홈런 1개와 2루타 3개를 날리는 등 장단 17안타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겨 12-3으로 낙승하였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1-1이 되었고, 이제 홈에서 3연전을 치르게 되었다. Brewers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있던 7전 4선승제의 시리즈가 이제는 Cardinals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있는 5전 3선승제로 바뀐 것이다. 뭐 어쨌거나, 대승을 거둔 덕분에 그 시덥잖은 Beast Mode 어쩌구 하는 추태들을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참 좋았다.
3차전은 Carpenter가 Gallardo와 선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Gallardo는 Brewers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이므로, 이 경기를 이긴다면 이 시리즈는 수월하게 풀어 갈 수 있을 것이다.
Probable Starters 2차전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3차전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4차전 Kyle Lohse vs Randy Wolf
1차전은 Freese의 3점홈런 등으로 한때 5-2의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Brewers 타선을 막지 못하고 6-9로 역전패하였다. Hart로부터 Braun을 거쳐 Fielder까지 이어지는 상위타선의 집중력과 파괴력은 안타깝지만 Cardinals보다 한 수 위인 것 같다. 얘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하위타선의 쩌리들 만큼은 잘 막아줘야 하는데, Betancourt 같은 허접한 녀석한테까지 홈런을 허용해서야 이기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Garcia도 안좋았지만.... 도대체 KMac은 로스터에 왜 포함된 것일까? 요즘의 KMac은 꼭 Hawksworth를 보는 것 같다. 구위도 없고 구속도 안나오고 무브먼트가 썩 좋지도 않고 그라운드볼 유도도 안되고... 투수로서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차라리 Sanchez를 포함시켰으면 중요한 때 삼진이라도 잡아 줄 텐데...
2차전은 Jackson이 Marcum을 상대로 등판한다. Shaun Marcum은 워낙 안좋은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팔꿈치나 어깨가 나가도 이상할 것이 없지만, 적어도 건강한 동안에는 꽤 좋은 투수이다. 그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87마일밖에 나오지 않지만, 제구력이 상당히 우수하다. 그리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지고 있는데, 올 시즌 모든 구종에 대해서 + value 값을 나타내고 있을 만큼, 변화구가 좋은 투수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말미에 이르러 체력이 고갈된 듯한 모습을 보였으므로, NLDS에서 그랬던 것처럼 진득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공을 많이 던지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요즘 선수들이 주문처럼 외치고 있는 "Happy Flight"는 이동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나서 기분좋게 비행기를 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올해 경기결과를 살펴보면 실제로 8월 4일 이후 NLDS에 이르기까지 이동일에 패한 적이 없다. 2차전에서 꼭 승리를 거두고 1-1을 만들어 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Brewers 96승 66패 (NL Central 1위)
NLCS : Cardinals 0-0 Brewers
Probable Starters 1차전 Jaime Garcia vs Zack Greinke
2차전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3차전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4차전 Kyle Lohse vs TBA
이렇게 해서 우리는 최강의 우승 후보였던 Phillies를 꺾고 NLCS에 올라왔다. 상대는 5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Diamondbakcs를 누르고 올라온 지구 라이벌 Brewers이다. 한동안 성적이 안좋을 때는 별볼일 없던 것들이 이번에 우승 좀 했다고 입을 나불거리고 있던데... 그렇다고 패싸움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결국 실력으로 꺾어 주는 수밖에 없다. Corey Hart는 인터뷰에서 "저쪽은 Old School, 우리는 New School"이라고 말을 했던데, 니들이 하고 있는 짓은 New School이 아니고 그냥 천박할 뿐이다.
Morgan이야 원래 골빈 넘이었지만, Greinke가 Carpenter를 씹은 것은 다소 의외인데.. 이전에 Royals시절 인터뷰들을 생각해보면, Greinke는 참 솔직한 말을 많이 했었다. 아마도 그는 Carpenter가 진심으로 싫은 모양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 팀이긴 하지만, TLR, Carpenter, Pujols 등은 다른 팀 선수들이나 코칭스탭들에게 그다지 인기 없는 사람들이다. 경쟁심이나 호승심이 지나치다 보니 가끔은 다른 사람들을 자극하는 언행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행동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팬의 입장에서 바라본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Carpenter나 Pujols가 그런 선을 넘고 있다고 느낀 적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시즌 중에 보여준 Nyjer Morgan의 언행이나, 지금 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정작 1차전 선발 상대도 아닌 Carpenter를 씹어대는 Greinke는 확실하게 선을 넘고 있는 듯하다.
Phillies는 역사에 남을 수준의 초특급 로테이션 뿐 아니라, 공/수에 빈틈이 거의 없을 만큼 정말로 잘 짜여진 팀이었다. (감독이 이바영감 대신 Mayberry를 주전으로 기용했다면 빈틈이 전혀 없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였다) 이런 팀에게 예를 들어 5차전까지 가서 2승 3패로 패했다면, 최선을 다한 결과에 대해 그다지 억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을 것 같다. 심지어 남은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Phillies를 응원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Brewers는 좀 다르다. 그들은 Betancourt 같은 쓰레기 플레이어를 주전으로 기용하는 주제에 입만 살아서 떠들어대고 있다. 이런 천박한 상대는 반드시 밟아 주도록 하자.
우리의 1차전 선발은 Garcia이다. 지난번 NLDS 3차전 쓰레드에서 이야기했듯이, Garcia는 홈과 원정에서 이상하게 BABIP가 1할 이상 차이가 나고 있고, 그 밖에는 거의 모든 스탯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원정에서 좋게 나온다. 내야진이 지난 NLDS 5차전 때처럼 잘 받쳐 준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로스터는.. 사근 부상을 당한 Skip의 전력이탈이 확정되었고, Westbrook도 아마 빠지는 모양이다. ESPN 라디오에서 해설자로 활동중인 Chris Duncan이 Westbrook의 발가락이 부러졌다는 말을 한 모양인데,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다. 어쨌든, Skip과 Westbrook 두 명을 빼고, KMac과 Lynn, Sanchez 셋 중 두 명을 포함시킬 것 같다. 결국 타자 13 - 투수 12의 구성으로 가는 셈인데, 이것은 Holliday와 Furcal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구단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정확한 로스터 구성은 1차전이 시작할 무렵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4차전은 랠리 다람쥐의 도움 덕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날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던 Oswalt를 상대로 Freese가 홈런과 2루타로 4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보이며 5-3으로 승리, 시리즈를 5차전까지 끌고 갔다.
5차전은 4일 쉰 Chris Carpenter가 Roy Halladay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Carp와 Doc의 인연은 워낙 여기저기 많이 나왔으니 생략하도록 하겠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경기이다.
Doc을 공략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1차전에서 Berkman의 홈런으로 3점을 뽑은 것도 운에 가깝다고 생각될 만큼.. 어쨌거나, 우리는 계속해서 확률을 극복해 왔으니 한번 더 해보도록 하자. Jeff Suppan이 Roger Clemens를 이겼던 2004 NLCS 7차전을 기억하시는지...? Carpenter는 Suppan보다 훨씬 좋은 투수가 아닌가...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Phillies 102승 60패 (NL East 1위, MLB 전체 1위)
NLDS : Cardinals 1-2 Phillies 1차전 Cardinals 6, Phillies 11
2차전 Cardinals 5, Phillies 4
3차전 Cardinals 2, Phillies 3
Probable Starters 4차전 Edwin Jackson vs Roy Oswalt 5차전 Chris Carpenter vs TBA
2차전에서 Cliff Lee를 상대로 12안타를 쳐서 5점을 냈던 타선은 3차전에서도 똑같이 12안타를 쳤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2득점에 그쳤고, 결국 1점차로 뼈아픈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그 결과,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벼랑 끝에 서게 되었다. TLR이 Garcia 타석 때 대타를 쓰지 않은 것이 아쉽긴 하지만, 그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선발투수를 그것도 2사에 대타로 바꾸는 것은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뭐든지 이미 지나간 뒤에야 정답을 알게 된다는게 문제이다.
4차전은 Edwin Jackson이 Roy Oswalt와 선발 대결을 벌이게 된다. 2000년대 초중반 Cardinals의 같은 지구 최대 라이벌은 Astros였고, 그 중심엔 항상 Oswalt와 Berkman이 있었다. Oswalt는 Cardinals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31번 등판하여 197 2/3 이닝 동안 146 K, 38 BB, 3.19 ERA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그나마 Oswalt와 함께 항상 두통을 선사하던 Berkman이 이제는 우리 팀에 속해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 경기를 지면 그것으로 올 시즌은 완전히 끝이다. 질 때 지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고.. 이왕이면 적어도 5차전까지는 갔으면 한다. Carpenter의 모습을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하고...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Phillies 102승 60패 (NL East 1위, MLB 전체 1위)
NLDS : Cardinals 1-1 Phillies 1차전 Cardinals 6, Phillies 11
2차전 Cardinals 5, Phillies 4
Probable Starters 3차전 Jaime Garcia vs Cole Hamels 4차전 Edwin Jackson vs Roy Oswalt 5차전 Chris Carpenter vs TBA
2차전에 3일 쉰 Carpenter를 선발로 내보낸 TLR의 도박은 보기 좋게 망해 버렸고, 2회에 이미 0-4로 뒤지게 되어서는 이미 경기의 승패가 결정되어 버린 듯한 분위기가 되었다. Tom Tango의 WE Matrix를 보면, 2회말 홈팀이 4점을 앞서 있을 때 홈팀이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무려 88.7% 이다. 게다가, 이 표는 양 팀이 동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고 홈 어드밴티지도 없음을 가정하고 있으므로, 경기가 Phillies 홈에서 열리고 있었고, 애초에 팀 전력도 상대가 더 강하고, 상대 투수가 Cliff Lee임을 감안하면 2회말 시점에서 Cards가 이 경기를 이길 확률은 0에 가까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Theriot, Jay 등 쩌리들이 끈질기게 Lee를 물고 늘어지고, 여섯 명의 릴리버들이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결국 5-4 역전승이라는 믿기 힘든 결과를 만들어냈다. 1승 1패의 호각지세에서 홈 2연전을 벌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승부가 5차전까지 가게 되는 경우, 이번엔 4일을 쉰 Carpenter를 내보낼 수 있게 된 것도 소득이다.
물론 여전히 상대 팀은 강하고, Cole Hamels는 저쪽에서는 3선발이지만 우리 팀이었다면 1차전에 내보냈을만큼 좋은 투수이다. 하지만, 그래도 Doc이나 Lee보다는 상대할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는 우리의 홈이고, 게다가 우리 선발 Garcia는 이상하게 홈에서 점수를 안 내주는 투수이니 말이다. 홈 2.55 ERA / 원정 4.61 ERA의 거대한 스플릿은 도무지 설명이 잘 되지 않는데... 삼진/볼넷 비율은 오히려 원정에서 더 좋고, FIP나 xFIP는 홈과 원정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이다. 유일한 차이는 BABIP로, 홈 .265, 원정 .369로 1할이 넘는 차이가 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논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데... 홈에서는 스탯으로 설명이 안되는 미스터리한 실점 회피 능력이 Garcia에게 생기는 모양이다. (아니면 우리 수비수들이 홈에서 Garcia가 등판하면 갑자기 발에 모터라도 달리는가 보다...) 이유가 뭐가 되었든 간에, 3차전에서 다시 한 번 그 능력을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정규시즌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NL Wild Card 1위) Phillies 102승 60패 (NL East 1위, MLB 전체 1위)
NLDS : Cardinals 0-1 Phillies 1차전 Cardinals 6, Phillies 11
Probable Starters 2차전 Chris Carpenter vs Cliff Lee 3차전 Jaime Garcia vs Cole Hamels 4차전 TBA 5차전 TBA
1차전은 시작하자마자 Berkman이 Doc에게 3점 홈런을 뽑아내고, 초반 Lohse가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고 순항하면서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만들었으나.. 결국 수비 에러와 투수들의 허접한 투구가 11실점을 합작하면서 간단하게 무너져 버렸다. 그나마 막판에 불펜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고, Madson을 끌어낸 것이 위안거리라고나 할까...
2차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일 쉬고 선발 등판하는 Chris Carpenter의 컨디션이 절대적인 관건이다. 타선은 시즌 중에 Lee를 상대했을 때처럼 볼넷을 많이 고르면서 최대한 빨리 상대가 불펜을 가동하도록 만드는 것이 포인트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어려운데, 그나마 Carpenter가 나서는 2차전이 반격을 할 수 있는 기회이다. 기회를 살려서 1-1를 만들고 홈에서 승부를 걸어 보도록 하자.
TLR은 Carpenter를 3일만 쉬고 2차전에 내보내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그때는 Carpenter가 4일 쉬고 5차전에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결단으로 생각된다. Carpenter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 번도 3일 쉬고 선발 등판한 적이 없다고 하니(이렇게 부상을 자주 당하는 투수에게 누가 그런 결정을 하겠는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투수는 KMac과 Sanchez가 빠졌고, 백업 외야수로는 Patterson 대신 Chambers가 선택되었다. Sanchez 대신 Rhodes가 선택된 것은 아쉽지만, 워낙 불펜의 micro managing을 좋아하는 TLR은 어떻게든 좌완 릴리버를 두 명 데리고 가고 싶었을 것이다. KMac은 최근에 워낙 못했고, 대신 Westbrook이 롱맨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특별히 아쉽지는 않다. Patterson을 제외한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다. 이왕이면 시즌 중반에 그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상대 선발진이 워낙 좋기 때문에, Cards가 이 시리즈에서 어떻게든 승리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 게임마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물고 늘어지는 승부를 해 주어서 최대한 상대 선발투수를 빨리 끌어내려야 할 것이다. Phillies의 불펜도 허접하지는 않지만, 선발들에 비하면 훨씬 해볼만한 상대들이므로, 선발투수를 빨리 강판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이미 기대를 훌쩍 넘은 성적이고, 이제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a) 25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었거나 b) Disabled List, Bereavement List, Suspended List에 있었던 선수
이들만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이 있다. 이들이 "플레이오프 선수 풀"이 되어, 이중에서 25명을 골라서 플레이오프 로스터를 구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중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아예 출전이 불가능한 경우, MLB 사무국의 허가를 얻어 해당 선수를 빼고 대체선수를 포함시킬 수가 있다. 이 대체선수는 8/31 현재 해당 구단 소속이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마이너리거도 가능) 단, 플옵 시작 전에 대체선수가 당연히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Cardinals의 8월 31일 25인 로스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MLB 게임데이를 찾아보니 이날은 Westbrook이 선발로 나와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쳤던 날이었다. -_-
Infielders - A Pujols, R Furcal, S Schumaker, D Freese, D Descalso, R Theriot
Outfielders - A Craig, J Jay, M Holliday, L Berkman, C Patterson Catchers - Y Molina, G Laird Pitchers - J Westbrook, M Rzepczynski, J Motte, K McClellan, M Boggs, C Carpenter, O Dotel, J Garcia, E Jackson, K Lohse, F Salas, A Rhodes
당시 DL에는 아래의 네 명이 있었다. N Punto, L Lynn, E Sanchez, A Wainwright
이후 Punto와 Sanchez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하였지만, Lynn과 Wainwright는 60일 DL에서 정규시즌 종료를 맞았다. 따라서,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선수 풀은 위에서 Lynn과 Wainwright를 제외한 27명과, Lynn 및 Wainwright의 대체 선수 2명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대체선수 선발시 타자는 타자로만, 투수는 투수로만 대체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으나, 이 규정은 현재 적용되지 않고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시리즈 사이에 부상당한 선수를 추가로 대체하는 경우 (예: NLDS에서 부상당한 선수를 NLCS 진출시 빼고 다른 선수를 추가하는 경우) 에는 여전히 타자-타자, 투수-투수의 대체 규정이 적용된다고 한다. (링크 참조)
일단 로스터 풀에서 Lynn과 Wainwright를 대체할 선수 2명을 생각해 보자.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면서 8/31 당시 25인 로스터에 없었던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Catchers - T Cruz, B Anderson
Infielders - T Greene, M Carpenter, Z Cox, P Kozma, M Hamilton
Outfieldes - A Chambers, S Robinson, A Brown
Pitchers - M Cleto, B Dickson, A Reifer
투수 셋 중 Reifer는 시즌 내내 부상이었고, Cleto와 Dickson은 콜업된 후 비석처럼 벤치에 앉아 있기만 하고 출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므로, 투수를 풀에 추가할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있어도 쓰지 않을테니 말이다.
타자들 중에서 플레이오프 출전을 고려할 만한 선수들은 Cruz, Greene, Chambers 정도인 듯 한데, 현재 Furcal과 Holliday의 건강 상태가 불투명한 것을 감안하면,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Greene과 외야 3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Chambers를 대체선수로 지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들 둘은 40인 로스터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들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여, 29인의 플레이오프 선수 풀이 구성되었다. 다시 정리를 해 보면... Infielders(8) - A Pujols, R Furcal, S Schumaker, D Freese, D Descalso, R Theriot, N Punto, T Greene
Outfielders(6) - A Craig, J Jay, M Holliday, L Berkman, C Patterson, A Chambers
Catchers(2) - Y Molina, G Laird
Pitchers(13) - J Westbrook, M Rzepczynski, J Motte, K McClellan, M Boggs, C
Carpenter, O Dotel, J Garcia, E Jackson, K Lohse, F Salas, A Rhodes, E Sanchez
이중 25명을 골라야 하는데... 먼저 투수를 11명 데려갈 것인가, 12명 데려갈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과거의 예를 보면, TLR은 2004-2006년의 3년 동안은 계속 투수 11명을 데려갔었고, 반면 2009년 플레이오프 때에는 투수 12명을 선택하였다.
올해 같은 경우, Holliday나 Furcal같이 건강 상태가 불투명한 타자들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타자 쪽에 좀 더 인원을 보강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나 같으면 투수 11, 타자 14를 선택할 듯 하다.
투수 11명 중 선발 4명은 고민할 것도 없이 Carp, Garcia, Lohse, Jackson이다. Westbrook은 아예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게 좋을 듯. 선발로도 별로고 불펜에 넣기에도 구위가 영 별로이다.
불펜 7명은 Motte, Rzep, KMac, Boggs, Dotel, Salas, Sanchez로 했으면 좋겠는데.. TLR은 좌완 두 명을 쓰고 싶어하므로 어떻게든 Rhodes를 집어 넣을 것 같지만.. 내 추천은 좌우 가리지 말고 그냥 제일 좋은 7명을 골라 가는 것이다. KMac은 후반기에 Rhodes보다도 더 삽질을 했지만, 선발 중 누군가가 일찌감치 무너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마운드에 올라가서 이닝을 먹어 줘야 하므로,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타자 14명 중 포수 2명은 그냥 확정이고... 남은 12명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인데... 내 추천은 아래와 같다.
INF - Pujols, Furcal, Freese, Schumaker, Theriot, Punto, Descalso
OF - Holliday, Berkman, Jay, Craig, Chambers
Patterson은 로스터 낭비이고... Greene은 예비군으로 남겨 두었다가 Furcal이 아예 출전 불가능인 경우에 한해 Furcal 대신 로스터에 넣으면 어떨까 한다.
여기까지는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25인이고.. 실제 Cardinals의 플옵 로스터는 아마도 이들 25명 중 누군가 한 명을 빼고 Rhodes를 포함하게 될 것이다. (누가 빠지느냐는 투수를 몇 명 데려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듯), 또한, 베테랑을 사랑하는 TLR의 취향을 고려할 때 Chambers 대신 Patterson이 포함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정규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당시 엄청 욕을 먹었던 Rasmus 트레이드의 득실을 다시 따져보기로 하였다.
이 트레이드는 아래와 같이 3대 3으로 이루어졌다. (White Sox와의 삼각 딜이긴 하지만, Blue Jays가 Jackson을 데려온 후 다시 트레이드 한 것으로 보고 그냥 Cards와 Blue Jays의 3:3 딜로 보아도 무방하다.)
Cardinals get Edwin Jackson, Marc Rzepczynski, Octavio Dotel Blue Jays get Colby Rasmus, Brian Tallet, Trever Miller
그리고 이 트레이드로 인해, Jon Jay가 주전 CF가 되었고, KMac이 로테이션에서 불펜으로 옮겨갔다. 트레이드의 불펜투수 2명은 서로 맞교환했다고 보면 되므로 따로 더하고 뺄 것은 없어 보인다. 아.. 참.. 불펜에 좌완이 1명으로 줄어들면서 TLR이 계속 언론에 불평불만을 늘어놓은 결과 Mozeliak이 Arthur Rhoads를 추가 영입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트레이드의 직접적 득실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마지막에 별도로 살펴보도록 하자.
따라서,
이 트레이드로 인한 득은 데려온 3명 + Jay + KMac의 트레이드 이후 기여 수준이 될 것이고,
이 트레이드로 인한 실은 보낸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 및 KMac을 로테이션에 그냥 두었을 때의 기여 수준이 될 것이다.
우선. 얻은 것부터.
데려온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다.
Edwin Jackson 0.7 WAR
Rzep the Scrabble 0.4 WAR
Octavio Dotel 0.9 WAR
Jon Jay의 8, 9월 두 달 성적은 총 0.8 WAR 이다.
Kyle McClellan의 8, 9월 두 달 성적은 -0.7 WAR 이다. -_-;;; KMac이 얼마나 불펜에서 삽을 펐는지 알 수 있다.
TOTAL 0.7 + 0.4 + 0.9 + 0.8 - 0.7 = 2.1 WAR
다음. 잃은 것을 계산해 보자.
보낸 3명의 트레이드 이후 성적이다.
Colby Rasmus -0.4 WAR
Brian Tallet -0.1 WAR
Trever Miller -0.1 WAR
Kyle McClellan은 선발로 17번 등판하여 104.2 이닝을 던져서 0.3 WAR를 기록하였다.
트레이드 후 Edwin Jackson이 12번 선발 등판했으므로, 똑같이 12번 선발로 나왔다고 보면 대략 74이닝에 0.2 WAR 정도가 된다.
TOTAL -0.4 + (-0.1) + (-0.1) + 0.2 = -0.4 WAR
따라서, 트레이드로 인한 올 시즌 득실 = 2.1 - (-0.4) = 2.5 WAR
이 트레이드는 팀 성적에 결국 2.5승 만큼 도움이 된 셈이다.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마지막 날 1승 차이로 갈렸으므로, 이 트레이드는 Cardinals의 플옵 진출에 아주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이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 대신 Braves가 플레이오프에 나갔을 것이다.
7월 말 트레이드 당시 이 블로그의 트레이드 득실 분석을 기록하시는지? 당시 나는 남은 두 달 동안 이 트레이드가 2.5 WAR의 이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계산했었다. 정확히 맞춘 것이다. ^^v 물론 각 선수별 기여 수준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으니,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 밟은 격으로 우연히 총 합계가 맞은 것 뿐이다. -_-;;;
당시 나는 Jackson이 제일 많이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Dotel이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였음이 드러났다. 그리고, KMac의 불펜 전환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결국 두달 동안 무려 -0.7 WAR를 기록하여 팀에 오히려 해를 끼쳤다. KMac만 replacement level 수준에서 선방했어도 이 트레이드는 3승 이상 이득이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트레이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리그 최강 Phillies와의 NLDS는 당연히 어려운 시리즈가 되겠지만, 지난 32경기에서 23승 9패를 기록한 이 팀의 저력을 믿어 보자.
참고 : Arthur Rhoads의 Cards 합류 후 성적은 -0.3 WAR 이다. -_-;;; 좌완 릴리버가 꼭 2명이어야 하는 강박 관념에서 좀 벗어날 필요가 있다.
잔여 경기 Cardinals vs Astros(Home) 9/27 Jake Westbrook vs Henry Sosa
9/28 Chris Carpenter vs Brett Myers
Braves(Home) vs Phillies 9/27 Derek Lowe vs Roy Oswalt 9/28 Tim Hudson vs Joe Blanton
어제의 삽질로 1게임차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 글을 쓰는 현재 Braves가 Phillies에게 4-0으로 뒤져 있다. 오늘도 아마 Braves는 질 것 같다. 내일 경기는 원래 Hamels의 턴이지만 이미 플옵진출이 확정된 Phillies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 그를 내보낼 리가 없고.. 역시 Blanton으로 선발이 바뀌었다. 내일은 Braves 선발도 Hudson인 데다가, Phillies가 벤치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대충 경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Cardinals로서는 오늘 경기를 꼭 잡아서 동률을 만들어야 내일 Carpenter에게 희망을 걸어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Westbrook과 Sosa가 선발임을 감안할 때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쓸데없이 작전 걸다가 주루사하지 말고 장타력에 승부를 걸어 보자.
1차전을 내주며 이대로 무너지는가 했지만... 2, 3차전 모두 1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마지막날 Ross Detwiler에게 무기력한 영패를 당한 Braves에 1경기차까지 접근했다. Mets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Furcal의 에러가 없었다면 동률이 될 뻔한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데... 어쨌든 Furcal은 오늘 속죄의 역전홈런을 날려 주었다. 모두가 3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Braves는 Phillies와, Cards는 Astros와 마지막 시리즈를 치른다.
Astros Series
팀 성적
Cardinals 88승 71패 (NL Central 2위, 6 게임차/Wild Card 2위, 1 게임차) Astros 55승 104패 (NL Central 6위, MLB 전체 꼴찌)
Probable Starters 9/26 Jaime Garcia vs Wandy Rodriguez
9/27 Jake Westbrook vs Henry Sosa
9/28 Chris Carpenter vs Brett Myers
메이저리그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Astros이지만, 상대 선발 중 Rodriguez나 Myers는 그래도 주의를 요하는 투수들이다. 물론.. 이런 말 할 것도 없이 선수들이 알아서 긴장하고 열심히 해 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심한다는 것은 프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Carpenter가 마지막 경기에 나가게 되어, 이후 플옵진출을 하더라도 적어도 3차전에나 등판할 수 있게 되는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금 그런 것을 감안할 여유는 없다.
1경기 앞서 있긴 하지만 Braves의 부담감은 Cards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원래 쫓기는 쪽이 부담감이 더 큰 데다가, 첫 경기 선발이 Delgado vs Lee, 두 번째 경기가 Lowe vs Oswalt이니 둘다 매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음은 최근 발표된 Lance Berkman 재계약을 반영한 로스터/페이롤 표이다.
Carpenter의 2년 연장계약은 21M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 skip님의 제보에 따라 2012년, 2013년을 동일하게 10.5M으로 반영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Carp, Berkman 연장계약으로 내년 로스터는 올해와 거의 유사한 모습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투수쪽을 보면..
선발 : Carpenter, Wainwright, Garcia, Lohse, Westbrook - 약 43.4M
선발 로테이션은 100% 확정되었다. Lohse나 Westbrook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4, 5선발이 잘 던지지도 못하면서 받는 돈은 1~3선발과 맞먹는 기형적인 모습이지만, 어쨌든 Waino만 수술에서 잘 회복하면, 꽤 경쟁력 있는 로테이션이다.
불펜 : 약 5.2M + ?
CL - Motte
RHP - Boggs, KMac, Lynn, Salas, Sanchez
LHP - Rzep, ???
Motte가 올해 연봉조정 1년차가 되며, KMac은 2년차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1년차 KMac이 1.4M을 받았음을 감안하여 Motte는 1.5M, KMac은 2M을 각각 가정하였다.
Lynn과 Reifer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여전히 우완은 여유가 있으므로, Dotel의 옵션은 실행되지 않고 0.8M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다.
Rhoads의 내년 옵션은 62게임에 출장하면 자동 실행되는 조건이었으나, 현재 50게임 출장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이 옵션은 볼 것도 없이 기각이다.
좌완이 Rzep 하나 뿐이고, Sam Freeman은 내년 시즌을 AAA에서 맞이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Mozeliak은 어딘가에서 좌완 릴리버를 하나 물어와야 할 것이다.
포수 : Molina(주전), Cruz - 약 7.4M
올해 4 WAR 가까운 career year를 보내고 있는 Molina의 옵션을 기각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물론 Carp처럼 옵션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고 아예 다년 연장계약을 맺는 방법이 있으나.. 올해 29세의 Yadi는 절대로 저렴하게 계약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재계약시 4년 정도에 적어도 AAV 10M 수준의 지출이 예상되는데... Pujols 재계약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가지고 있는 프런트가 이런 대형 장기계약을 당장 추진할 배짱은 없을 것 같다. 일단 안전하게 옵션을 픽업한 후 내년 시즌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백업은 Cruz의 몫이다. Matheny-Molina 이후 처음으로 TLR이 마음에 들어하는 루키 포수가 나타났으니, 굳이 외부에서 또 백업포수를 영입하며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외야 : 약 28.2M (좌/우익수 27M + 최저연봉 3명)
주전 - Holliday(LF), Jay(CF), Berkman(RF)
후보 - Craig, Chambers
Berkman 계약으로 외야도 거의 확정되었다. 가능하면 CF도 업그레이드하고 싶지만 내야에 워낙 물음표가 많아 여기까지 순서가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Craig는 Berkman이나 Holliday가 계속 DL을 들락거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2루수로도 계속 기용될 것이므로, 내년에 400 PA 정도는 얻을 것 같다. Chambers 역시 TLR의 사랑을 받고 있고 CF 수비가 가능하므로, 백업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내야 : 4.7M + ?
주전 - ???(1B), Schumaker/Theriot(2B), Freese(3B), ???(SS)
백업 - Descalso, Greene
내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년 시즌 컴백이 확정되어 있는 주전은 Freese 한 명 뿐이다. Skip과 Theriot는 둘 다 연봉조정 3년차인데... 솔직히 둘 다 논텐더 해버렸으면 좋겠지만 지금과 같이 구멍이 많은 상황에서는 Mozeliak이 둘 중 한 명 정도에게는 연봉조정을 신청할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되더라도 연봉이나 플레이 수준이 비슷할 것 같은데.. 2루 수비나 타격은 Theroit가 조금 나을 것 같지만 Skip은 가끔 외야에도 내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도찐 개찐이라고 본다. 어쨌든, 둘 중 하나를 잡는다고 보고, 3.5M 정도 가정하면 충분할 것 같다. (위의 표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
백업은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Descalso와 Greene으로 구성하면 적당할 것 같다. 만약 2루의 "The Grit and Shit" (VEB에서 Skip과 Riot 둘을 묶어서 가리키는 표현인데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된다)을 모두 버린다면 Descalso가 2루 주전이 되고, Matt Carpenter가 백업이 될 것이지만, 현재 Carpenter를 콜업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볼 때 Carpenter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Furcal과의 재계약 협상은 현재 잘 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잘 안 될 것 같으니 어디서 유격수를 구해와야 하는 상황이다.
1루수는... 당연히 푸잉여와 재계약을 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이다.
여기까지... 위의 표에다가 Molina 옵션 + The Grit and Shit 중 한 명 연봉조정을 포함하면 대충 90M 가까이 됨을 알 수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신 분이라면 1M 정도의 금액이 안맞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텐데... 이는 Zack Cox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서 내년에 0.8M을 받기 때문이다.) 내년 연봉 총액을 110~115M이라고 하면 대략 20~25M 정도 남는 셈이다. 그런데 채워야 할 포지션은 1루수, 유격수, 좌완 릴리버로 세 군데나 되므로, 그다지 여유가 없는 모습임을 알 수 있다. 계속 줄어드는 관중 수를 고려하면, 115M 이상의 페이롤은 다소 무리일 것 같다. 즉, 간신히 푸잉여에게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수준이며, 나머지 두 빈자리를 Mo가 능력을 발휘해서 메꿔야 한다.
일단 잉여를 잡는다고 치면...
잉여에게 AAV 22M 수준의 계약을 제안하고, 딜의 형태를 3년차 쯤에 한 24-25M정도 주는 형태로 하면, 첫 해에는 20M 정도 주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머지 두 자리를 최대 5M 이내로 메꿔야 한다.
이것은 MLBTR에서 제공하는 Elias 랭킹 추정 sheet인데... 쓸만한 좌완 릴리프 FA가 별로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Byrdak은 얼마전 Mets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Mozeliak은 어딘가에 우완을 한 명 주고 좌완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하던가 하지 않으면, 또다시 Tallet같은 허접한 투수와 계약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좌완 릴리프를 어떻게 메꾸느냐에 따라 유격수 자리에 남는 돈이 결정될텐데, 어떻게 하더라도 Jose Reyes를 데려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5M 이하의 연봉으로는 Jimmy Rollins도 힘들 것이므로, 최대로 욕심을 내면 Marco Scutaro 정도일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Ramon Santiago나 Ronny Cedeno, Jamey Carroll과 같은 2류 주전들 정도가 계약 가능한 유격수가 될 것 같다.
만약 좀 더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The Grit and Shit을 둘 다 버리고 Descalso나 Craig를 주전 2루수로 돌린다고 해도, 3.5M 늘어난 정도로는 여전히 Reyes를 잡기 힘들 것이다. 다만, Rollins까지는 오퍼를 넣어볼 수 있을 듯하다.
만약 잉여를 못 잡으면... Berkman이 1루로, Craig가 RF로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격수, 좌완 릴리버, 백업 외야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Reyes가 가장 중요한 FA 타깃이 될 것 같다. 잉여를 잃어버렸으니 미들인필드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허접 유격수-->Reyes의 업그레이드는 잉여-->Craig의 다운그레이드에 비해 오히려 효과가 클 수도 있다.
결론은... 잉여와 Reyes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잡아야 하며, 둘 중 한 명에게 진지하게 오퍼할 만큼의 페이롤은 될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좌완 릴리버는 어떠한 경우에도 트레이드 시장을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FA시장에 대안이 될 만한 투수가 별로 없다.
Today's Music : 방과후 티타임 - Pure Pure Heart Live (K-ON!! Live Event : Come with Me)
우연한 기회에, 성우들이 직접 나와서 라이브를 한, 매우 덕후스러운 이벤트가 올해 초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DVD로도 발매가 된 모양인데.. 혹시 동영상이 안나온다면 그건 아마도 저작권 문제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니메나 게임이 히트를 하면 꼭 이런 덕후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같은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오덕들을 보면 그저 난감할 따름이다... -_-;;;
어쨌거나, 대충 클릭을 해 보니 대부분의 곡에서 MR을 사용하면서 보컬만 라이브로 한 것 같은데.. 몇몇 곡들은 진짜로 성우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유이 역할을 맡은 성우의 경우 MR을 쓴 곡에서도 무지 열심히 연주를 따라하고 있어 가끔 헷갈리는데... MR과 실제 연주의 판별법은... 원곡 그대로면 MR이고 연주하기 쉽도록 편곡이 되어 있으면 실제 연주이다.. -.- 편곡된 곡들은 모두 키보드가 솔로를 맡고 있다.
이 곡은 실제 연주한 곡 중 하나인데... 다소 놀란 것은... 미오 역을 맡은 성우가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미오처럼 왼손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주력은 둘째치고라도 이런 정성과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2차전까지 놀라운 집중력으로 계속 역전승을 거뒀지만, 3차전에서는 반대로 9회에 6점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를 이겼으면 1게임차로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는데 무척 아쉽게 되었다. 이대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Furcal의 엉성한 수비와 TLR의 불펜운용은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될 것이다.
Cubs Series
팀 성적
Cardinals 86승 70패 (NL Central 2위, 5 게임차/Wild Card 2위, 2 게임차) Cubs 69승 87패 (NL East 4위)
Probable Starters 9/23 Chris Carpenter vs Ryan Dempster
9/24 Kyle Lohse, Rodrigo Lopez
9/25 Edwin Jackson, Casey Coleman
Cubs는 올해 형편없는 성적을 내고 있고, 게다가 상대 선발진은 그다지 좋은 투수들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Mets 시리즈에서 보았듯이 요즘 승부가 경기 후반에 결정되는 일이 많아서.. 상대 선발이 허접하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특히 Dempster는 언제든 훌륭한 투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Probable Starters
구단은 Lance Berkman과 12M에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해 4.5 WAR의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Berkman이지만, 35세의 나이를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으로 생각된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한정한 것이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트레이드 불가 조항이 삽입된 것이 조금 아쉬운데, Mozeliak은 거의 항상 트레이드 거부권을 내주면서 금액이나 계약기간을 줄이는 쪽을 선호하는 듯하다.
또한, 이 딜로 인해 Craig는 아마도 내년에 2루에 많이 기용될 것 같고, Skip의 논텐더 가능성이 좀 더 높아졌다.
이 딜 때문에 Pujols와 협상할 여력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진지하게 컨텐더로 남을 생각이다"라는 의지를 전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Pujols가 더 많은 돈을 찾아 다른 팀으로 떠나버릴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그땐 Berkman을 1루에 돌리고 Craig를 RF에 기용하면 될 것이다. 이런 경우엔 Matt Adams가 1년 사이에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팀 성적
Cardinals 85승 69패 (NL Central 2위, 5 게임차/Wild Card 2위, 2.5 게임차) Mets 73승 81패 (NL East 4위)
Mets Series 9/20 Cardinals 11, Mets 6
9/21 Jaime Garcia vs Chris Swinden
9/22 Jake Westbrook vs Chris Capuano
어제 게임 쓰레드의 인기에 힘입어 오늘 새로운 쓰레드를 띄우게 되었다. VEB와 같은 자동 리프레쉬 기능 같은 것을 티스토리가 제공하지 않으므로, 쓰레드를 새로 만드는 쪽이 댓글 다시기에 훨씬 편리할 듯 하다.
1차전은 선발 Jackson의 난조와 허접한 내야 수비로 인해 Mets가 계속 먼저 점수를 뽑았으나, 그때마다 팀 타선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1점차를 유지하다가 결국 7회말에 대거 6점을 뽑으며 통쾌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2차전 선발은 Garcia이다. 전반기에는 거의 Wainwright 급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다가 8월 들어 볼넷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점이 많아졌었는데, 9월이 되면서 다시 제구력이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상대 선발 Swinden은 올해 메이저에 데뷔한 루키로, 88마일의 똥볼을 던지는 우완투수인데, 제구력이 좋은 투수이므로 너무 우습게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침 Javier Vazquez가 잘 던지고 있으니, 오늘 꼭 이겨서 게임차를 더욱 줄여 보도록 하자.
팀 성적
Cardinals 84승 69패 (NL Central 2위, 5.5 게임차/Wild Card 2위, 2.5 게임차) Mets 73승 80패 (NL East 4위)
Mets Series 9/20 Edwin Jackson vs Mike Pelfrey
9/21 Jaime Garcia vs Chris Swinden
9/22 Jake Westbrook vs Chris Capuano
어제 Cardinals가 Kyle Lohse의 호투(!?)와 Berkman의 홈런을 앞세워 Halladay를 꺾고, Braves가 Chipper Jones의 에러에 이은 Omar Infante의 역전 홈런으로 패하면서, 양팀간의 승차는 2.5게임까지 줄어들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시즌이었는데 막판에 갑자기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남은 경기는 Cards가 9게임, Braves는 8게임이다.
상대 선발 세 명이 모두 그저 그런 선수들이다. 다만 2차전과 3차전에 80마일대의 똥볼러들이 선발로 나오므로 주의를 요한다. 특히 3차전의 Capuano는 Cards가 전통적으로 약한 좌완 똥볼 투수이다. 셋 중에서는 스탯 면에서 가장 나은 투수이기도 하다.
Miscellany
- Lance Berkman과의 재계약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모양이다. Berkman이 워낙 올해 좋은 성적을 냈기에 아마 개인적으로도 욕심이 많이 날 것 같다. 나이도 있고 하니 이번 오프시즌이 아마 마지막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어쨌든.. 일단은 당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먼저 집중하도록 하자.
9/18 Chris Carpenter vs Cole Hamels
9/19 Kyle Lohse vs Roy Halladay
끊길 듯 말듯 Cards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은 가늘고 길게 이어지고 있다. 무슨 냉면 면발처럼...
오늘도 Mets가 Braves를 잡아 준 덕에 승차가 4게임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이다.
내일 경기가 Lohse vs Doc 으로 거의 가망이 없으니 오늘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Braves가 내일도 계속 패하길 빌어야 할 것이다.
Miscellany
- Quad Cities River Bandits가 MWL 챔피언쉽 시리즈 3차전에서 Rosenthal의 호투와 Wong, Taveras 등의 타격을 앞세워 3연승으로 Lancing Lugnuts를 스윕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River Bandits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7전 전승으로 만나는 상대마다 모두 스윕해 버리고 챔피언이 되었는데, Trevor Rosenthal/Boone Whiting/Anthony Ferrera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과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점수로 연결하는 Oscar Taveras/Jonathan Rodriguez의 중심타선, 4할대의 출루율을 자랑하는 리드오프 Kolten Wong(수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여러 차례 보여주었다)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플레이오프 무패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마이너리그 팀의 성적과 팜 시스템의 질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으나, 팀 우승을 이끈 주역들이 대부분 구단 내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유망주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앞날이 더욱 기대가 된다. 이미 AA에 올라가 있는 Miller나 Adams로부터 A+ 레벨의 Martinez, 루키리그의 Jenkins까지, 상/하위 레벨에 걸쳐 고르게 좋은 유망주들이 나뉘어 있는 모습이다.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로 Braves를 스윕해 버렸다. Braves와의 승차가 4게임 반으로 줄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린 것이다. 정말로 알 수 없는 팀이다.
Pirates Series
9/12 Cardinals 5, Pirates 6 그러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Pirates에게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 게임을 패한 책임을 누구 한사람에게만 돌리기는 어렵겠지만, 가장 문제가 있는 것은 역시 9회 결정적인 순간에 Corey Patterson을 대타로 내보내 삼진을 당하게 한 TLR일 것이다. 이날 경기까지 해서 Patterson은 Cards 합류 후 49 PA에서 .170/.188/.255를 기록. 웬만한 투수보다도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단지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고, 못하는 선수는 기용하지 않기만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TLR 대신 OOTP 12의 AI에게 감독을 맡겨도 지금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Pirates Series Preview 팀 성적 (1차전 종료 후) Cardinals 79승 68패 (NL Central 2위, 6.5 게임차/Wild Card 2위, 4.5 게임차) Pirates 67승 80패 (NL Central 4위, 18.5 게임차)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9/13 Chris Carpenter vs Jeff Karstens
9/14 Edwin Jackson vs Charlie Morton
이 글을 쓰는 현재 2차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4회말까지 Cards가 3-2로 앞서 있다. 3차전 상대 Charlie Morton은 매우 허접한 투수이므로, 오늘 경기를 이기면 위닝시리즈를 바라볼만 하다. 한편, Braves는 Marlins와 4회 현재 0-0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23세의 Minor와 21세의 Hand가 투수전을 벌이고 있다.
Statistics - 생략...
Miscellany
- 구단은 Wainwright의 2012, 2013년 옵션을 픽업하고, 이어서 Chris Carpenter와 2012-13년 2년간 21M의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내년 로테이션도 거의 확정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Edwin Jackson은 아마도 FA로 풀리게 될 것 같다. Mozeliak은 이제 최대의 숙제인 Pujols 재계약에 올인해야 할 것이다. Payroll Matrix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 Eduardo Sanchez가 DL에서 복귀하였다. 그는 60일 DL에 있었으므로,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 구단은 Francisco Samuel을 DFA 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였다. Samuel은 무척 인상적인 stuff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제구력을 잡지 못하고 이대로 사라지는 분위기이다.
그다지 할 말이 없다. 그나마 Garcia가 2차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것이 위안거리였다.
Brewers Series
9/5 Cardinals 1, Brewers 4 1차전은 Westbrook이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 그럭저럭 제 몫을 해 줬으나, 타선이 Randy Wolf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여 결국 4-1로 졌다. TLR은 8회와 9회에 Dickson과 Cleto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아마도 시즌을 포기하고 젊은 선수들을 많이 기용할 모양이다. 이날 Shane Robinson이 CF로, Allen Craig가 RF로 각각 선발 출장하였다.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1차전 종료 후) Cardinals 74승 67패 (NL Central 2위, 10.5 게임차) Brewers 85승 57패 (NL Central 1위)
한때 Brewers를 스윕하며 7.5게임차로 줄었던 것이 다시 10.5게임차까지 벌어졌다. 현재 Cardinals의 플옵진출 가능성은 coolstandings에 의하면 1.4%, BP에 의하면 0.7%이다. 로또 1등이나 연금복권 1등 당첨 확률보다는 높은 편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9/6 Kyle Lohse vs Yovani Gallardo
9/7 Chris Carpenter vs Zack Greinke
Wainwright 시즌아웃 때만 해도 85승짜리 팀 정도로 보이던 이 팀이 전반기 내내 컨텐더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에는 Kyle Lohse의 활약이 큰 몫을 했다. 하지만 4, 5월에는 2008년 버전이었던 Lohse가 6월부터 2009-2010년 버전으로 다시 돌아가 버렸고, 결국 다시 로테이션의 구멍이 되어 버렸다. 그나마 작년엔 Westbrook이라도 괜찮게 던져 주었었는데 말이다. 어느새 이 팀도 다시 시즌 초의 85승짜리 팀으로 돌아가 있다.
Statistics - 생략...
Miscellany
- 로스터가 확장되면서 다음의 마이너리거들이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콜업되었다.
Brandon Dickson(RHP)
Maikel Cleto(RHP)
Shane Robinson(CF)
Tony Cruz(C/UT)
Tyler Greene(INF UT)
Adron Chambers(CF)
이중 Chambers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이다.
왜 Matt Carpenter는 콜업되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Nick Punto가 DL에서 돌아왔다.
- Cardinals 산하의 Rookle 레벨 팀인 Johnson City Cardinals가 리그(Appalachian League) 우승을 차지하였다. 작년에 이어 리그 2연패이다. 이 리그에는 Twins 산하의 Elizabethton과 같이 상위 구단이 Short Season A 레벨 팀을 가지고 있지 않은 팀들이 섞여 있어서, Johnson City는 이들에 비해 불리한 로스터를 가지고 리그에 참여하고 있으므로, 이런 리그에서 2연속 우승을 했다는 것은 상당히 값진 성과이다. 선수들과 코칭스탭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주: Twins의 경우 SS A 레벨이 없고 Rookie레벨만 3개 팀이 있다(Appy League, GCL, DSL). 즉 Cardials 같으면 NY-Penn 리그의 Batavia에서 뛸 선수들이 Twins의 경우 Appy League의 Elizabethton에서 뛰는 것이다.)
- Quad Cities River Bandits가 Midwest League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1라운드 상대는 Rangers 산하의 Clinton LumberKings이며, 미국시간으로 9월 7일부터 3전 2선승제로 치러진다.
Quad Cities의 1라운드 로테이션은 Boone Whiting - Anthony Ferrara - Trevor Rosenthal의 순으로 예정되어 있다. 셋 다 훌륭한 시즌을 보낸 투수들이고, 여기에 타선에는 Wong과 Taveras가 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아직 유망주 리스트가 나오기는 이른 시기인데... 벌써 리스트가 나왔다. VEB의 고정 필진이며 The Riverfront Times에서 활동 중인 Aaron Schafer(The Red Baron)이 TOP 15 리스트를 VEB에 포스팅한 것이다. 이런 게 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시즌이 물건너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최근의 시리즈에서 Cardinals는 Brewers를 스윕해 버렸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Aaron Schaf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블로거이다. 나는 아직도 인터넷에서 2008년 Jason Isringhausen이 삽질을 거듭하다 제 발로 클로저 자리에서 내려왔을 때 그가 VEB에 포스팅한 글(Not with a Bang, But a Whimper)보다 인상적인 야구 관련 칼럼을 읽어본 적이 없다. 물론 요즘 Izzy가 소리소문없이 컴백하여 Mets에서 커리어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다시 활동을 하고 있어서 글의 감동을 약간 떨어뜨리고 있지만... 어쨌든, Schafer는 pitching/hitting mechanics에 대해서도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서도 해박한 인물이다. Cardinals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까지 생각하면, Cardinals 유망주를 평가함에 있어 그의 의견은 충분히 귀담아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지금 Future Redbirds를 맡고 있는 스탭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1. Shelby Miller, RHP
2. Oscar Taveras, OF
3. Carlos Martinez, RHP
4. Trevor Rosenthal, RHP
5. Kolten Wang, 2B
6. Tyrell Jenkins, RHP
7. Zack Cox, 3B
8. Matt Adams, 1B
9. Joe Kelly, RHP
10. Jordan Swagerty, RHP
11. Matt Carpenter, 3B
12. Ryan Jackson, SS
13. Maikel Cleto, RHP
14. Boone Whiting, RHP
15. Anthony Garcia, OF
16. Charlie Tilson, OF
원래 15명짜리 리스트였으나, 이후 수정을 통해 Maikel Cleto가 13위에 추가되어 결국 16명짜리 리스트가 되었다.
간단한 감상을 적어 보면,
- 말할 필요도 없이, 팜 시스템의 depth가 아주 좋아졌다. 진짜 유망주가 많아졌다는 이야기이다. 위의 16명은 모두 진짜 유망주이다. 2009년 말 우리의 자체 리스트 TOP 20에는(여기, 여기) Pete Kozma, Blake Hawksworth, Tyler Henley 등 별볼일없는 선수들이 여럿 포함되어 있었다. 2010년 말에는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중간점검 참조), 여전히 Descalso나 Anderson 등이 들어 있다. 올해 말에 리스트를 만든다면 이런 녀석들은 어디 낄 만한 자리가 없을 것이다. Zack Cox가 올해 준수한 활약을 하고도 위의 랭킹에서 7위까지 밀려나 있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16명 중 RHP가 8명이다. 특히 10위 안에 포함된 6명 - Miller, Martinez, Rosenthal, Jenkins, Kelly, Swagerty는 진짜 괜찮은 유망주들이다. 지난 1~2년간 특히 투수 쪽 depth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인데... 양과 질 모두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별로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 Royals의 Montgomery, Odorizzi, Lamb, Jeffress, Dwyer의 패키지와 비교해도 나는 Cards 쪽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Matt Duffy가 AAA를 떠나 메이저리거가 된 것이 물론 한 몫 했지만...)
--> Rays의 Moore, Archer, Torres, Colome 등과 비교해도 여전히 Cards쪽의 투수 유망주들을 선택할 것 같다. (여기에서도 Hellickson과 McGee가 아직 마이너리그에 있었다면 좀 판단이 어려웠을 것이다. 그때는 Rays쪽을 선택할지도...)
--> Braves의 Teheran, Minor, Delgado, Vizcaino, Perez와 비교하면? 이건 상당히 어려운데... 왜냐하면 Braves의 유망주들은 대부분 하이 마이너에 있어서 그만큼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아쉽지만 Braves쪽을 고를 것 같다...
- Trevor Rosenthal을 4위에 올린 것은 무척 aggressive한 순위 매기기라고 생각된다. 나도 Rosenthal을 좋아하고... 시즌중에 Palm Beach로 콜업되기를 바랬지만... 4위까지 올릴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 포수를 빼고는 모든 포지션이 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서, 유망주를 골고루 확보하는 데에도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다. Tony Cruz가 사실상 메이저리거가 되고 Stanley와 Stock이 그저 그런 성적을 낸 관계로 포수쪽은 딱히 랭킹에 올릴 만한 유망주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올해도 지난 2년간과 마찬가지로 우리 블로그의 자체 리스트를 만들 계획이므로, 자세한 이야기는 거기서 하면 되지 않을까... ㅎㅎ
Pirates에게 3승 1패를 거두었는데... 거침없이 질주하는 Brewers를 따라잡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듯 보인다.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70승 64패 (NL Central 2위, 10.5 게임차) Brewers 81승 54패 (NL Central 1위)
28게임 남은 상황에서 10.5게임차 뒤져 있으니, 사실상 시즌이 거의 물건너갔다고 보면 된다. Wildcard 선두인 Braves와도 9.5게임차이므로... 포스트시즌에 대한 기대는 접도록 하자.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어쨌든 팬이므로 지켜보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이왕 이렇게 된 바에야 9월 로스터 확장시 대규모 콜업을 통해 유망주들을 많이 기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30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8/31 Jake Westbrook vs Randy Wolf
9/1 Brandon Dickson vs Yovani Gallardo
구단은 요즘 심각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Garcia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였고, 이에 따라 3차전 선발은 Brandon Dickson이 맡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4-5 선발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재목으로 생각해 왔기 때문에... 이날 좋은 투구 내용을 기대해 본다. Lohse나 Westbrook 같은 그저그런 노장들에게 거액을 퍼주는 것보다는 Lynn이나 Dickson 같은 젊은 투수들에게 로테이션의 뒤쪽을 맡기고, 그 돈을 아껴서 확실한 스타 선수 1명을 영입하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Between The Numbers 같은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replacement level 대비 기여 수준과 연봉을 생각할 때 "그저그런 베테랑"은 가장 오버페이가 심한 타입의 선수인 것이다.
Statistics - 생략. 굳이 스탯을 분석할 의욕이 안 생긴다. -_-;;
Player to Watch Brandon Dickson. 승리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6이닝 3실점 정도로 막아 주길 기대해 본다.
Miscellany
올해의 AFL 참가 유망주가 발표되었다. 명단은 다음과 같다.
투수 : David Kopp(RHRP, Memphis), Keith Butler(RHRP, Palm Beach), Justin Wright(LHRP, Palm Beach), Tyler Lyons(LHSP, Palm Beach)
타자 : Matt Adams(1B, Springfield), Ryan Jackson(SS, Springfield), Oscar Taveras(CF, Quad Cities)
Adams, Jackson은 적절한 선택으로 생각되며, Butler나 Wright도 올해 훌륭한 성적을 냈다. Tyler Lyons는 넣어도 그만 안 넣어도 그만인 투수로 생각되고... Kopp은 Rule 5 Draft에서 보호할지 안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시험대가 될 수 있겠다. 그런데.. Oscar Taveras는 AFL에 보내기엔 너무 이르지 않나...??? 어차피 투구이닝을 조절해야 하는 투수도 아니고 AFL에서 몇 경기 더 뛰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워낙 부상을 잘 당하다 보니 AFL 가서 괜히 어디 다쳐가지고 돌아오지나 않을지...
Miller가 없는 것은 공을 너무 많이 던지지 않게 하려는 배려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Cox나 Wong이 빠진 것은 약간 의외이다. 나라면 Taveras 대신 Cox를 보냈을 것 같다.
Pirates에 1승 2패를 한 데 이어 Cubs에게까지 1승 2패를 하여 이제 승차가 8.5게임까지 벌어졌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들을 계속 내주고 있는데... 이지경까지 이르게 되면 이젠 별로 할 말이 없다. 막판 대 반전을 기대한다기 보다는 단지 팬이기 때문에 계속 지켜보는 것이다.
Dodg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67승 60패 (NL Central 2위, 8.5 게임차) Dodgers 57승 69패 (NL West 5위, 11.5 게임차)
지금 8.5게임차 뒤져 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 감이 잘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면... Brewers가 잔여 경기를 5할 승률로 마감하면 93승이 된다. 이 경우 Cardinals가 똑같이 93승을 기록하려면 잔여 35경기에서 26승 9패를 해야 한다.
Dodgers는 서부지구 꼴찌인데... 만약 Cards가 서부지구 소속이었다면 지금 1위인 Diamondbacks와는 단 2게임차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중부지구가 항상 쓰레기 지구로 욕을 먹고 있지만, 사실 진짜 허접한 것은 NL 서부지구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22 Chris Carpenter vs Nate Eovaldi 8/23 Kyle Lohse vs Clayton Kershaw 8/24 Jaime Garcia vs Hiroki Kuroda
이미 시즌이 거의 물건너가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고 싶다면 이 시리즈를 스윕해야 하는데... 상대 선발진이 만만치가 않다. Eovaldi는 21세의 루키로,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좋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는 투수이다. 제구력이 불안한 것이 약점이므로 이 부분을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최근의 Cards 타선을 보면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Kershaw와 Kuroda는 말할 것도 없이 강적들이고...
Brewers와의 크리티컬한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준 뒤였는데... 올시즌 뭔가 엉망인 Rockies를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었다. Lohse가 분발해 주어서 가장 어려워 보였던 1차전을 승리했기 때문에 스윕도 바라볼 만한 상황이었는데, 아쉽게도 Garcia가 CarGo에게 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구단은 Garcia의 mechanics에서 문제점을 찾았다고 주장하는 모양인데... 그런지 아닌지는 다음 등판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동안 Duncan 코치는 걸핏하면 투수의 부진 원인을 "tipping pitches"라고 주장했는데, 사실인 적도 있었고 아닌 적도 있었다.
Pirates Series
8/15 Cardinals 2, Pirates 6
안좋은 구위로도 꾸역꾸역 막아내던 Westbrook은 결국 4회에 Doumit에게 3점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타선은 McDonald를 공략하지 못했다.
Pirates Series Preview 팀 성적 (1차전 종료후) Cardinals 65승 57패 (NL Central 2위, 6 게임차) Pirates 57승 63패 (NL Central 4위, 13 게임차)
거침없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Brewers와 달리 이 두 팀은 플옵진출에서 멀어지는 중인데... 특히 Pirates의 최근 성적은 7/29부터 17게임에서 3승 14패에 불과하여, 바닥이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근데 왜 우리는 이런 팀에게 1차전을 헌납해야만 하는 것인지... -_-
사실 Pirates가 계속해서 컨텐더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데드라인에 Brewers와 Cardinals가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을 했음에도 Pirates의 Neil Huntington 단장은 Derrek Lee 영입 등의 뻘짓을 하며 사실상 올 시즌에 심각하게 컨텐딩을 할 의사가 없음을 천명해 버렸기 때문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16 Chris Carpenter vs Jeff Karstens 8/17 Kyle Lohse vs Paul Maholm
Karstens는 88마일의 패스트볼과 그저그런 stuff를 가지고 있지만, BB/9가 1.65에 불과할 만큼 컨트롤이 뛰어난 투수이다. Carpenter는 올 시즌 그다지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 Paul Maholm은 벌써 몇 년째 "리그 평균 수준의 보통 선발 투수"의 상징 역할을 하고 있는데... 87마일의 똥볼을 던지는 좌완이다. 타선도 타선이지만 역시 지난번 시리즈에서 거의 두 달 여 만에 좋은 피칭을 했던 Lohse가 얼마나 잘 막아 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스탯을 보면, 역시 Huntington의 냉정한 판단이 옳았던 것 같다. Pirates의 스탯은 아무리 봐도 컨텐더의 그것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올 시즌에 승부를 걸었다면 상당히 무모한 선택이 되었을 것이다.
Player to Watch Kyle Lohse. 이 팀이 어쨌든 플옵진출의 희망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로테이션이 어떻게든 버텨 주어야 한다.
Miscellany
2라운드 지명자 Charlie Tilson이 결국 1.275M에 계약하였다. 이것으로 50명의 지명자 중 총 35명과 계약하였으며, 13라운더까지는 전원 계약에 성공하였다. 올해는 하위 라운드에서 로또성 픽이 많았고, 그 결과 계약률이 다소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 계약/미계약 여부는 여기를 참고. (이 글을 쓰는 현재 Tilson 계약은 업데이트 되어 있지 않다.)
얼마 전 AA로 강등되었던 Aaron Luna가 발에 골절상을 입어서 시즌 아웃 되었다. 안그래도 하이 마이너에 고만고만한 외야 유망주가 많은 편인데, Luna도 Tyler Henley처럼 좋지 않은 시기에 삽질과 부상이 겹치면서 팀의 외야 Depth Chart에서 점점 아래로 밀려 내려가는 느낌이다.
Marlins와의 원정 4연전을 스윕으로 끝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불펜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데, 1점차 승부가 두 게임이나 있었고, 나머지 경기에서도 불펜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었다. Franklin, Batista, Miller, Tallet 등이 번갈아 가며 불을 지르던 시절과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이다. 진작 좀 이렇게 바꿔줄 것이지...
Rafael Furcal이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것도 언급하고 싶은 부분이다. 유격수 수비에서는 벌써 Theriot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플레이가 여럿 나왔고,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론 Stephen Drew의 시즌아웃 이후 판타지 주전 유격수가 없어 고심하고 있었는데 홈런치는 모습을 보고는 Furcal을 픽업했다. ㅎㅎㅎ)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62승 53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Brewers 65승 50패 (NL Central 1위)
4연승의 Cardinals와 역시 4연승의 Brewers가 4일만에 다시 만나서 리턴매치를 벌이게 되었다. 이번에도 무조건 이기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우리 팀이라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Betancourt, McGehee, Lopez 등을 선발 출장 시키는 팀에게 자꾸 지는 것은 곤란하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9 Edwin Jackson vs Shaun Marcum 8/10 Jake Westbrook vs Randy Wolf 8/11 Chris Carpenter vs Yovani Gallardo
어제의 휴식일 덕분에 로테이션에 하루의 여유가 생겼고, 이에 따라 최근 삽질의 정도가 매우 심해진 Kyle Lohse를 건너뛰고 2차전에 Westbrook이 등판하게 되었다.
Statistics (현재 이미 1차전 진행중으로, 시간이 없어서 일단 포스팅부터 하고 추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Player to Watch Edwin Jackson. 분위기상, 그리고 매치업을 보더라도 오늘 1차전이 가장 중요하다.
Miscellany
Allen Craig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터 구성상 Tony Cruz가 AAA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TLR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서, 내년 백업 포수 자리는 이미 예약해 둔 것 같다.
Scott Bittle이 부진한 투구를 거듭한 끝에 결국 방출되었다. 상당히 아쉬운 일이지만... 사실 지명 때부터 아마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부터 이 픽은 궁극의 로또 픽이었던 것이다.
Casey Mulligan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올해 봄에 인대(UCL)가 파열된 이후 Tommy John 수술을 받지 않고 결정을 미루고 있었는데, 결국 수술 대신 은퇴를 선택하고 말았다. 87년생으로 수술 후 복귀하면 25-26세가 되지만 아직 AA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릴리버였는데... 아쉽게 되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리즈인데, 팀의 1-2-3 선발을 내세우고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었다는 것은 문제이다. 그나마 그 1승도 Garcia가 7실점(물론 Skip의 병맛 수비가 큰 공을 세웠지고, 이날 주심의 판정이 석연찮은 구석이 많았긴 했다)하여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힘겹게 역전한 것이었다. 3차전에서 TLR의 마운드 운용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5회초까지 4-5로 아직 할만한 경기였고, Jackson의 공이 영 별로였다면, 여기서는 투수를 바꿔 주었어야 하는 것 같은데... 그대로 7회까지 10실점을 하도록 내버려 둔 것이다. 이건 무슨 국내 모 감독의 징벌성 완투를 연상시키는 무리한 마운드 운용인데... 전날 불펜 소모가 심했다고는 하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선발투수를 이렇게 방치하여 경기를 스스로 날리는 것은 컨텐더의 감독으로서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Furcal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정도이다. 당장 수비 면에서 Theriot에 비해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3차전에서는 타석에서도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으로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잔여 시즌 동안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다.
Marlin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58승 53패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Marlins 55승 55패 (NL East 공동 3위, 16 게임차)
Brewers 시리즈를 1승 2패로 내주면서 Brewers와의 승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번 4연전에서 3경기 정도는 잡아야 할 것이다.
Marlins는 Phillies 및 Braves와 같은 지구인 관계로, 이미 올 시즌은 거의 가망이 없는 상태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4 Kyle Lohse vs Clay Hensley 8/5 Jake Westbrook vs Anibal Sanchez 8/6 Chris Carpenter vs Ricky Nolasco 8/7 Jaime Garcia vs Javier Vazquez
Hensley는 불펜에 있다가 최근 로테이션에 합류하였는데, 17 K, 15 BB로 거의 1:1인 만큼, 3.09의 그럴싸한 ERA는 뽀록의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그의 xFIP는 무려 4.94 이다) 1차전부터 마구 두들겨 주도록 하자. Sanchez는 매우 훌륭한 상반기를 보냈는데, 최근 급격히 난조를 보이고 있다. Nolasco는 계속 삽질 중이고... 다만 Vazquez는 4, 5월의 심각한 부진에서 벗어나 점점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던 타선이 1, 2차전에서 22점을 득점하며 폭발해 주었다. 3차전도 스윕으로 마무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Theriot와 Holliday가 결정적인 순간에서 병살타를 치며 자멸하고 말았다.
31일 경기에서는 트레이드로 영입된 Rafael Furcal이 대타로 나왔는데, 앞으로 주로 리드오프로 기용될 모양이다. 부상에 시달리면서 올 시즌 스탯이 엉망이긴 한데... 컨디션을 좀 되찾을 수 있다면 Theriot에 비해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다. 이번 데드라인 트레이드들은 Mo가 꽤 해 준 것 같다.
Brewer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57승 51패 (NL Central 2위, 2.5 게임차) Brewers 60승 49패 (NL Central 1위)
지구 1위 Brewers와의 피해갈 수 없는 정면승부이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Brewers는 이미 시즌 개막 전에 Greinke와 Marcum을 영입하며 팜 내 유망주를 탈탈 털어 주었는데, 미드시즌에도 K-Rod를 비롯하여 기타 쩌리들을 영입하며 팜을 아예 거덜내 버렸다. CC Sabathia때도 그랬지만 Doug Melvin은 제대로 올인할 줄 아는 참 화끈한 단장이다. 이렇게 다 쏟아부은 뒤에도 3-4년이면 팜을 다시 재건해서 또 올인할 만한 자원을 갖추게 되는 것도 그의 능력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8/1 Chris Carpenter vs Zack Grienke 8/2 Jaime Garcia vs Shaun Marcum 8/3 Edwin Jackson vs Randy Wolf
Edwin Jackson을 Cubs 시리즈 1차전에 내보낸 것은 이후 Brewers 시리즈를 다분히 고려한 것 같다. 그 결과 Carp - Garcia - Jackson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선발진을 내보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Greinke나 Marcum은 말할 것도 없이 강력한 상대이지만... 무조건 이기는 것 외에 선택지는 없다.
Furcal은 올해 연봉이 12M으로, 시즌 잔여 기간 동안 4M이 넘는 연봉이 남아 있으나, Cardinals는 1.4M만 부담하기로 하였다. 나머지는 물론 Dodgers의 몫이다.
트레이드의 대가로는 AA에서 뛰고 있던 Alex Castellanos가 Dodgers로 건너가게 되었는데... 다음주면 25세가 될 만큼 나이도 적지 않은 삼진적립형 파워히터로, 그닥 기대가 안되는 녀석이다. Furcal이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며 삽을 퍼 왔지만 조금만 제 컨디션을 찾아도 Theriot보다는 훨씬 생산적인 선수이므로, 이것은 좋은 트레이드라고 본다.
이 트레이드를 반영하여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을 업데이트하였다.
지난 번 테이블에 있던 약간의 오류도 바로잡았다.
Furcal이 남은 시즌 동안 OPS 1.000을 기록하더라도 12M의 옵션을 픽업할 일은 없을 것이다.
리그 최악의 팀인 Astros를 상대로 2승 2패에 그친 것은 상당히 아쉽다. 마지막 두 경기에 상대 원투펀치가 등판하긴 했지만, 우리도 3, 4차전에 Carpenter와 Garcia를 내보내지 않았던가... 적어도 3승 1패는 했어야 하는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28일 경기에는 Rasmus 트레이드로 영입된 선수들이 Jackson을 빼고 모두 기용되었는데, 특히 Rzepczynski는 꽤 좋은 구위를 보여주었다. 다만 낮은 arm slot에 특이한 투구 모션을 지니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는데... 이래서 Blue Jays가 선발로 쓰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다.
Cubs Series Preview 팀 성적 Cardinals 55승 50패 (NL Central 공동 2위, 1.5 게임차) Cubs 42승 63패 (NL Central 5위, 14.5 게임차)
현재 Cardinals는 Pirates와 함께 1.5게임차 공동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구 6위 Astros를 상대로 시리즈를 스플릿 했는데, 지구 5위 Cubs 상대로는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7/29 Edwin Jackson vs Matt Garza 7/30 Kyle Lohse vs Rodrigo Ropez 7/31 Jake Westbrook vs Ryan Dempster
오늘 경기는 Edwin Jackson의 Cardinals 데뷔전이다. 이어서 Lohse와 Westbrook이 2, 3차전을 던지게 되어 있어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이므로, 1차전을 승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저니맨 Rodrigo Ropez는 의외로 이번 시즌에 잘 던지고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2009년 John Mozeliak은 A급 유망주였던 Brett Wallace를 비롯 5명의 유망주를 내주며 Matt Holliday와 Mark DeRosa를 영입하는 올인 무브를 감행하였다. 당시 출혈이 너무 심하다는 의견이 우세하였고, 실제로 Mark DeRosa가 손목부상에 시달리며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낸 데다가 플레이오프에서는 1라운드에서 스윕당함으로써, 이 트레이드는 Cards가 망한 것이라는 평가가 더욱 굳어졌다. (Holliday는 덤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낭심캐치라는 명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후 2년이 지난 지금, 이 트레이드를 다시 보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Brett Wallace는 몇 번의 트레이드를 거쳐 Astros의 주전 1루수가 되어 있지만, 그의 거대한 엉덩이가 타석에서 파워로 연결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그의 성적은 정확히 replacement level 수준이다. Clayton Mortensen은 역시 트레이드를 거쳐 Rockies에서 메이저리그와 AAA를 오가고 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그의 스탯은 4.63 K/9에 3.70 BB/9로 K-Mac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다. Shane Peterson은 현재 Oakland의 AA 팀에서 뛰고 있는데, 기록을 보니 AAA에서 좋은 성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AA로 강등되어 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Billy Beane이 그를 정말 중요한 유망주라고 생각했다면 이런 식의 강등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Chris Perez는 Indians의 클로저가 되어 있는데, 제구력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탈삼진은 K-Mac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어 버려서... 2.95의 ERA와 달리 xFIP는 5.03으로 뽀록이 심한 모습이다. 구속도 매 시즌 감소하여 한때 95마일을 넘었던 그의 평균 구속은 이제 93마일에 머무르고 있다. Jess Todd는 웨이버 클레임으로 Cardinals에 돌아왔고, 그후 Cardinals가 그를 다시 웨이버 공시했을 때 아무도 클레임을 하지 않았다. 이쯤되면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서론이 다소 길었는데, 요는 트레이드 분석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다. 여러 분들께서 댓글로 달아 주신 것처럼, 결국 시간이 지나면 결과론적으로 보게 되고, 그렇게 다시 보면 2009년의 올인성 트레이드들은 그 당시와는 전혀 다른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DeRosa는 한 게 없으니 wash라고 쳐도 Holliday 트레이드는 Mozeliak의 수작으로 보인다. Holliday는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2.6 WAR를 기록하여 팀 전력에 확실하게 기여하였고, FA가 된 뒤에도 Cardinals 출신이었기 때문에 드래프트 픽 손실 없이 재계약을 할 수 있었다. 다른 팀에서 시즌을 보낸 후 계약했다면 1라운드 픽이 날아갔을 것이고, 그것은 Zack Cox를 지명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당시 TOP 15급으로 꼽히던 그가 서플 라운드까지 남아 있을 확률은 없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세 팀이 주고받은 선수들을 보자.
Cardinals get: Edwin Jackson(RHP) from CHW
Marc Rzepczynski(LHP), Octavio Dotel(RHP), Corey Patterson(OF) from TOR
3 Player To Be Named Later or Cash from TOR Blue Jays get: Colby Rasmus(CF), P. J. Walters(RHP), Brian Tallet(LHP), Trever Miller(LHP) from STL
Mark Teahen(IF UT) from CHW White Sox get: Jason Frasor(RHP), Zach Stewart(RHP) from TOR
우선 비교적 단순한 White Sox의 이해득실을 보자. White Sox는 이 글을 쓰는 현재 51승 52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져 있지만, AL에서 가장 허접한 Central Division에 속해 있는 덕분에 1위 Tigers와 3게임밖에 차이나지 않고 있다. 이런 어중간한 포지션과 페이롤을 줄이고 싶다는 바램이 결국 이런 어정쩡한 딜을 하게 만든 것 같다. Edwin Jackson이 없어도 선발 로테이션은 꾸릴 수 있고(Buerhle - Peavy - Humber - Floyd - Danks) Frasor의 영입으로 불펜이 강화되었으며, 무엇보다도 Jackson과 Teahen을 내보냄으로써 올 시즌 4M(Frasor의 연봉을 감안하면 3M), 2011-12년 약 10M의 페이롤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히 트레이드 시장에 좋은 선발 매물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Staff Ace 역할을 하던 Edwin Jackson을 판 대가치고는 다소 부족해 보인다. Frasor는 좋은 우완 불펜이긴 하지만 시즌 초 엉망이던 White Sox 불펜은 Santos가 풀타임 클로저가 된 후 많이 안정된 상태였기에, 우완 셋업맨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다. Zach Stewart는 한때 좋은 유망주로 꼽혔으나, 지금은 다소 가치가 하락한 상태이다. 25세의 나이로 올 시즌 대부분을 AA에서 보낸 그는 대략 4-5선발 급으로 보인다. 아마도,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Teahen을 넘기면서 향후 2년간 10M의 현금 보조를 받은 셈으로 치면 조금 이해가 될 지도 모르겠다. Teahen은 멀티포지션이 장점이라지만 타격도 안되고 수비도 별로인, 쓸데없이 연봉만 높은 유틸리티맨이기 때문이다.
Blue Jays는 대부분의 전문가들로부터 이 삼각 딜의 승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내준 선수들이 애초에 드래프트 보상픽이나 얻을 생각으로 연봉 조정 신청을 했다가 덜컥 받아들이는 바람에 물리게 된 Frasor를 비롯하여 릴리버 세 명과 잉여 AAAA 외야수 1명, 4-5선발급 유망주 1명으로 그다지 아쉬울 것이 없는 것이다. 잉여자원들을 묶어서 꽤 오랫동안 올스타급 포텐셜로 지목받아 왔던 24세의 Colby Rasmus를 잡아 왔으니, 이런 딜을 만들어낸 AA의 수완 만큼은 인정해 주어야 할 것이다. AA는 이미 작년에도 Braves 코칭스탭의 눈밖에 난 Yunel Escobar를 헐값에 잡아오는 개가를 올린 바 있는데, 올해에도 Rasmus를 상대로 똑같은 시도를 하고 있다. Rasmus는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삼진 비율을 크게 떨어뜨리는 등 오히려 작년보다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 시즌의 삽질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향후 몇 년간 4-5 WAR 수준의 뛰어난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본다.
물론, 일방적인 이득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양 팀으로부터 쓰레기 선수들과 그들의 연봉을 대거 데려온 것이다. Teahen을 비롯하여 PJ Walters, Trever Miller, Brian Tallet은 아무리 봐도 전력에 보탬이 되리라고는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플레이어들이다. 이것은 모두 이 선수들을 활용하기보다는 양 팀에 연봉보조를 해 준 것인데.. 이게 다 올해 초 Vernon Wells를 현금 한 푼 얹지 않고 그대로 Angels에 트레이드하는 데 성공하여 페이롤을 여유롭게 유지한 덕분이다. 특히 내년에는 Teahen의 연봉까지 포함해도 전체 페이롤이 40M을 밑돌고 있어서, 올해 말 오프시즌에서 Fielder나 Pujols를 노리고 크게 질러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AA는 참 유능한 단장임에 틀림없다. 새삼스럽게 Orioles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지금의 Division 구조는 바꿀 필요가 있다.
이제 우리의 Cardinals 차례이다. TLR을 위시하여 코칭스탭과 끊임없이 불화를 빚어온 Colby Rasmus는 타격부진까지 맞물리면서 7월들어 벤치에 앉는 일이 잦아졌다. 어차피 그대로 두어 봐야 올 시즌 하반기 내내 벤치에서 썩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Mozeliak에게는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다. 벤치워머는 굳이 Rasmus가 아니더라도 적당히 replacement level 선수를 구해서 앉혀 놓으면 되는 것이기에, 그럴 바에야 Rasmus를 이용해서 뭔가 전력 보강이라도 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일 것이다.
다음, 팀의 블랙홀이라면 미들인필드가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2루는 마침 Craig이 재활을 시작했고(-_-;; ), 유격수는 Theriot를 처분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데다 나와 있는 매물도 별로 없다. 오히려 최근 선발과 불펜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쓸만한 선발을 하나 구하고 KMac을 불펜으로 내려보내서 양쪽을 모두 안정시키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전력에 보탬이 될만한 선발투수는 Jackson 외에 Kuroda나 Ubaldo Jimenez 정도가 매물로 나와있는 것 같은데, Rockies는 Jimenez의 대가로 TOP 유망주 세 명을 부르고 있는 데다가, 이미 외야 Depth가 충분해서 Rasmus를 굳이 데려갈 이유가 없는 팀이다. Dodgers는 워낙 돈이 궁하다보니 Rockies보다는 거래가 용이하겠지만, 역시 Kemp가 있는 상황에서 Rasmus를 받으려고 할 지는 의문인 데다가, Kuroda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이다. 다시 한 번, Mozeliak에게는 그다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렇게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던 Mozeliak에게, Rasmus를 받고 Edwin Jackson을 물어다 주면서 처치곤란이던 Brian Tallet과 Trever Miller까지 일괄수거 해 주겠다는 AA와의 딜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었을 것이다. PJ Walters와 Corey Patterson은 상호 Throw-in으로 생각되는데, Walters는 아깝지 않지만 Patterson을 굳이 받아와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아예 출루를 거부하는 듯한 그의 plate approach는 상당히 좌절스럽다.
구체적으로 득실을 따져보자.
어차피 올스타전 이후 TLR은 작심하고 Jay를 주전 CF로 기용하고 있었으니, 올해의 타선은 이 트레이드로 인해 달라질 것이 없다.
투수 쪽에서는 남은 시즌 동안 KMac (거의 replacement level) --> Jackson (19번 등판에서 3.0 WAR) 업그레이드가 대략 1.5 WAR 정도 되지 않을까 싶고, Miller와 Tallet은 모두 replacement level을 밑돌고 있었으므로 이들을 Rzep/Dotel로 교체한 효과 및 KMac이 불펜으로 간 효과를 감안하면 셋을 합쳐 거의 1 WAR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잔여 시즌 동안 2.5 승 정도의 업그레이드 효과가 있는 셈인데, Brewers 및 Pirates와 치열한 1위 다툼(-_-;; )을 벌이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의미있는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다. 이후의 비교를 위해 돈으로 환산하면... 평균적으로 1승 = 4M 이라고 할 때, 이 2.5승은 10M에 해당한다. Jackson을 받고 쩌리들을 내주면서 잔여 시즌 연봉이 Net으로 2M 정도 증가하는데, 이 딜이 MLB 사무국의 허가를 거쳤음을 생각하면 1M 이상의 현금이 따로 오고 갔을 것으로 보인다. 상식적으로 Blue Jays가 Cards에게 돈을 줬을 것으로 보이므로... 이 돈을 1M이라고 치면 Cards의 Net 이득은 10 - 1 = 9M 이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이득이 있는데(플옵 진출시 입장 및 중계수익이 추가로 발생하므로), 이건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은 "알파"라고만 하고 넘어가자.
이렇게 이 트레이드가 올 시즌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된다는 점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으나, 문제는 그 뒤이다.
Rasmus가 3년 동안 연평균 4.5 WAR을 기록(참고로 작년 Rasmus 성적이 4.3 WAR 였다. 매년 4.5 WAR면 3년간 계속 작년 수준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상당히 높은 가정이다.)하면서 40/60/80의 조정 연봉을 받는다고 하면, 1승 = 4M으로 환산할 때 Rasmus의 기여 수준은 4.5 x 4 x 3 = 54M인 반면 연봉은 4.5 x 4 x (0.4 + 0.6 + 0.8) = 28.8M으로 25.2M의 추가 기여를 하게 되는 셈이 된다.
반면 Cards에는 Jackson과 Dotel이 모두 Type B로 시즌을 마감하면 두 장의 드래프트 서플 픽이 남게 되며, Rzep은 2012년 말이 되어야 연봉 조정 신청이 가능하다. 서플 픽의 가치는 Victor Wang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 2.6M이므로, 서플픽 2장 = 5.2M 이다. 홀로 남은 Rzep이 무려 20M의 잉여 가치를 팀에 안겨줄 가능성은, 릴리버로 남는 한은 없다. Rzep이 셋업맨으로서 매년 0.7 WAR씩 해 준다고 치고, 연봉조정 기간 동안 1/1.52M을 받는다고 하면, 2.8 x 4 - 4.5 = 6.7M 이 된다.
그리고... 3명의 PTBNL 혹은 Cash가 있다. 돈으로도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의미있는 유망주를 받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이것은 밑져야 본전이므로 어쨌든 이 세명으로 발생하는 부수적인 이득을 "베타"라고 하자.
이제 올해 가치와 미래 가치를 모두 더해서 이해 득실을 따져보자.
9 + 알파 - 25.2 + 5.2 + 6.7 + 베타 = 알파 + 베타 - 4.3
놀랍게도 이 트레이드는 비교적 공정한 것으로 나온다...!! "알파"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으나, 과거 2009년 Holliday 트레이드 시에는 약 4M 정도로 나왔었고, "베타"도 적어도 마이너스는 아닐 것이니, 심지어 약간은 Cardinals가 이득이라고도 볼 수 있는 트레이드이다.
게다가... 트레이드의 이해득실을 확 바꿀 수 있는 변수가 있는데, Rzep이 그럭저럭 쓸만한 선발투수가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년부터 4년간을 셋업맨이 아니라 리그 평균 선발(2 WAR) 투수로 활약한다고 하고, 역시 연봉 조정을 40/60/80으로 거친다고 하면, 2 x 4 x 4 - 2 x 4 x (0.4 + 0.6 + 0.8) = 17.6M이 되어 서플 픽 2개와 합치면 미래가치만으로도 거의 대등한 수준이 된다. Rzep은 좌완으로서 쓸만한 투심과 강력한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어 우수한 탈삼진 비율과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실제로 09년에 선발로서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오늘 Cardinals 데뷔전에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Miller나 Tallet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좋은 stuff를 보여 주지 않았던가... 다만, 그의 딜리버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선발로 장기간 버틸 수 있을 지는 다소 의문이다. 무리한 선발 기용이 팔꿈치나 어깨 수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결론적으로, 이 트레이드는 첫인상과 달리 꽤 공정한 트레이드였음을 알 수 있다. "알파" 및 "베타"의 크기나 미래가치에 대한 할인 정도에 따라, 그리고 Rzepczynski의 선발 전환 여부에 따라 오히려 Cardinals가 이득을 보았다고도 할 수 있는 트레이드이다.
다만, 이 딜의 성패를 좌우할 와일드카드가 또 있으니... 그것은 Berkman의 건강이다. 만약 Berkman이 장기간 DL에 오르게 되면, 트레이드 이전이라면 Rasmus가 주전으로 기용되겠지만 지금같은 로스터라면 우리는 Patterson의 모습을 자주 보며 좌절하게 될 것이다.
다음은 이 딜의 결과를 업데이트한 25인,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테이블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Wainwright가 60일 DL에 올라 있는 관계로 총 41명이 되고 있다.
(클릭하시면 크게 나옵니다.)
*오랜만에 테이블을 업데이트 하다 보니 좀 오류가 있는 것 같다. Lance Lynn은 2014년까지 0.4M, 이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된다.
Today's Music : King's X - Lost in Germany (Live 1999)
단지 세 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사운드. 육중한 그루브와 Beatles풍의 하모니, 그리고 그저 놀라울 뿐인 Ty Tabor의 기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