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dddddddddd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by jdzinn

 

 

National League Wild Card Series Preview

 

 

  Game 1: Cardinals vs Padres (KK vs Paddack)

  Game 2: Cardinals vs Padres (Wainwright vs TBD)

  Game 3: Cardinals vs Padres (Falseherty vs TBD, if necessary)

 

마지막까지 계산불가 갓우의 수를 따지다 무려 5번 시드를 받고 플옵에 진출했다. 필진방에서 줄창 'Cubs가 최상이고 Braves도 괜찮다. 아님 차라리 Dodgers와 붙자'는 소리를 했는데 우리에겐 시드 따질 여유가 없었고, 결국 가장 붙기 싫은 상대와 만났다. ESPN 예상에 따르면 Padres 27 : 3 Cardinals, Dodgers 30 : 0 Brewers, Cubs 20 : 10 Marlins, Reds 16 : 14 Braves. 늘 틀리기로 유명한 ESPN이지만 이번엔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로스터 구성상 Padres는 약점이 없는 팀이다. 타선은 115 wRC+로 리그 4위(카즈 93), 도루 55개로 리그 1위(카즈 18개), DRS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UZR은 우리보다 높은 리그 2위. 투수진은 어떠한가? 선발 방어율 3.46으로 리그 2위, 불펜 방어율은 리그 중위권이지만 이 또한 숫자의 함정이다. Pomeranz, Rosie 필승조를 필두로 우타 킬러, 좌타 킬러, 롱맨 가릴 것 없이 스터프 좋은 릴리버로 가득하다. 심지어 Lamet, Clevinger의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마저 플옵용으로 손색이 없다. 즉, 이 팀은 치고(파워 게임), 달리고(러닝 게임), 막고, 앞선에서 압도하고 뒷선에서 막는 것까지 다 된다. 종합적으로 Kershaw, Jansen이란 불안요소를 갖고 있는 Dodgers보다 조금 더 위협적인 팀이라 본다.

 

일일이 숫자, 이름 나열하며 우리와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인데 물론 그래도 약점은 있다. 먼저 타선이 시즌 초반의 불빠따가 아니다. Tatis, Nola 데리고 판타지를 치러서 아는데 얘들 막판에 그냥 민폐덩어리였다. Cronenworth와 Moreland는 짜게 식었고, 부상 복귀한 Hosmer도 그냥저냥. 바꿔 말하면 사이클 돌아올 때가 됐다는 뜻이지만 그냥 계속 내리막인 걸로 해두자. 아니면 이 쓰레드 올리는 의미가 없다. 타선 사이클이 희망사항에 가깝다면 로테이션 불안은 실제로 문제. 아직까지도 Lamet이 1차전 선발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등판에서 이두가 땡겨 교체된 바 있다. Clevinger 역시 팔꿈치가 안 좋아 코티즌 주입하고 경과 보는 단계로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둘 다 throwing arm이 문제라는 점에서 어설프게 등판했다가 역효과만 나는 수가 있다. 쟤들 풀핏이었으면 득실차 -10 기본으로 깔고 이 쓰레드 15줄 안에 끝냈을 것이다.


 

Game 1 Match-Up


 

 

 

 KK

Chris Paddack

Season

  7GS 39이닝 28안타 3홈런 12BB/24K

  3승 0패 1.62 ERA 3.88 FIP 1.03 WHIP

  12GS 59이닝 60안타 14홈런 12BB/58K

  4승 5패 4.73 ERA, 5.02 FIP 1.22 WHIP

Home

  18이닝 13안타 0홈런 3/9  1.00 ERA

  30.2이닝 27안타 7홈런 6/31 4.11 ERA

Away

  21이닝 15안타 3홈런 9/15 2.14 ERA

  28.1이닝 33안타 7홈런 6/27 5.40 ERA

 2nd Half

  -

 -


Game Log

  -

 -

 


정상 휴식일, Brewers에게 호구 잡힌 것만 빼면 5이닝 최소실점이 가능하단 점에서 미우나 고우나 가짜놈이 등판하는 게 정석이었다. 한데 2차전도 아니고 3차전으로 밀린 걸 보면 말은 안 해도 구단의 기대치가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뜻. 국대, 크보에서 큰 경기 경험이 많았지만 믈브에선 어디까지나 루키인 김광현의 1차전 등판은 분명 변칙이다. 하지만 Lamet이 정상적인 폼으로 던진다는 가정하에 이는 제법 괜찮은 선택. 정석대로 맞서선 Lamet-Pomeranz-Rosie 일직선으로 이어질 1차전을 잡을 방도가 없다. 가짜놈이 5이닝 최소실점으로 버텨준들 허리에서 접히고 필승조만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즉, 어떤 식으로든 변칙으로 승부를 봐야 한단 뜻인데 여기서 김광현은 꽤 좋은 카드다. 상대에게 생소한 투수이고, 상대 타선이 사우스포에게 약간 취약하며, 피홈런율이 준수해 상대 최고 강점인 뻥야구 제어가 가능하고, 사우스포의 강점을 살려 상대 러닝게임까지 봉쇄 가능(시즌 0도루 시도)하단 점 때문. 우리 타선이 예정대로 Lamet에게 털리더라도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데 최적화된 투수란 뜻이다. 설사 변칙이 통하지 않더라도 Clevinger의 3차전 등판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짜놈에게 추가 휴식일이 부여되니 손해가 없다.

 

Lamet을 상대하는 게임플랜은 최근 Burnes를 상대했던 것과 똑같이 하면 된다. 1이닝에 삼진 2개씩 당하되 투구수 풀로 뽑아먹기. 그동안 이 팀의 유일한 강점인 수비로 틀어막으며 늪으로 끌고 가기. 챔쉽에선 삽질이 많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만큼은 탑독, 언더독을 가리지 않고 저력을 발휘했던 종특상 늪에선 승산이 있다. 타석에선 스몰볼의 극한으로 가야 한다. Austin Nola의 도루저지율은 27%(7/26), Lamet은 도루 시도를 많이 허용하지 않으나 어쨌든 20%(1/5). 뛸 수 있는 놈은 다 뛰어야 하고 뛰지 못하는 놈이 나가면 보내야 한다. 우리의 출루 가능성이 매우 슬림한 데다 홈런 고자+펫코 조합, 연타도 불가능한 타선이므 짜내는 수밖에 없다.

 

만약 Lamet이 아니라 Davies가 등판한다면 뭐 자주 만났던 투수이니 알아서 하자. 올해 브레이크아웃했다 해도 지난 3년간 인마의 카즈 상대 최고 성적은 5이닝 2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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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이 라멧도 짝데도 아닌 패댁으로 결정되어 부득이하게 내용 추가한다. 현재까지 소식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불펜세션을 가진 반면 라멧은 걸렀다 한다. 둘 중 오히려 클레빈저 상태가 좋은 모양. 탑망주인 Mackenzie Gore 콜업 가능성도 있다는데 정확한 로스터는 오늘 밤이 돼야 알 수 있을 듯. 어찌 되든 우리에겐 호재임이 분명하다. 도미넌트한 원투펀치 모두 시리즈 불참 가능성이 있으며, 나온다 해도 풀핏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전히 언더독이지지만 8:2~9:1로 밀렸던 전력차가 최대 6:4까지 좁혀지는 분위기.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올해 패댁은 기복이 심했는데 9이닝당 2.14까지 폭등한 피홈런 때문이다. GB%는 47.1%로 오히려 좋아졌다. 무려 25%에 달하는 HR/FB가 문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한 보조구질의 구종가치가 작년과 대동소이한 반면 패스트볼이 +13.7에서 -9.9로 대폭락했는데 결국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욱여넣다 쳐맞았다는 뜻이다. 12번의 선발 등판 중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4경기 게임로그가 6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4.2이닝 4실점, 6이닝 무실점. 얘는 확실히 갑자원 스몰볼로 공략할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1피홈런 4경기 게임로그를 보면 또 5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으로 멜트다운이 없다. 즉, 멀티홈런으로 공략하는 게 최선이란 뜻인데 양대리그 통합 압도적 홈런 꼴찌인 우리에게 맞지 않는 전략. 작년 상대 전적 또한 25타수 2안타 1홈런 5BB/10K .058 .308 .158이었다. 원래 볼질이 없는 투수임을 생각하면 .308 출루율마저 뽀록. 따라서 패댁을 상대로 한 맞춤 전략따윈 없다. 원래 이 시리즈는 확실한 게임플랜을 세우고 빈틈없이 수행해야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다. 플옵에서, 이 정도 전력차에,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를 상대로 맨몸으로 맞섰다간 주사위 굴릴 기회도 없이 털리는 게 진리. 하지만 이젠 패대기, 짝데 상대로 주사위 굴리는 게 전략 아닌 전략이 된 상황이다. 무전략으로 맞선다는 게 코믹하지만 어떤 공무가 집행된들 그러려니라는 점에서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

 

다들 아무나 한 명 잡고 '6' 걸리길 기도하시라. 필자는 털려도 억울하지 않게 파울러를 찍어보겠다ㅋㅋ

 

 

Watch This!


  -Running Game: 뻥야구로 지면 어쩔 수 없다. 그게 상대 종특이다. 하지만 러닝게임에선 반드시 우위에 서야 한다. 다행히 야디의 올해 도루저지율이 45%(5/11)로 모처럼 좋았다. 김광현 상대로는 도루 시도가 없었으며, 노인네/야디 콤보의 도루 억제력은 검증된 리그 최강(올해 0/1, 통산 42%). 우리는 작은 야구를 하는 팀, 상대는 큰 야구를 하는 팀이다. 커트하고, 몸을 갖다 대고, 뛰고, 허리 빠지며 툭 밀어치는 근성이 필요하다. 부디 주제파악하고 갑자원 야구로 상대를 늪으로, 더 깊은 늪으로 끌어들이기 바란다. 볕 좋은 벌판에서 회전으로 붙으면 아래 결과가 나온다.

 

 

Prediction - Cardinals 0 : 7 Padres


늪에서 벌이는 개싸움이라면 3:2 스코어 정도를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물론 광현이가 긁혀야 한다.



 

Posted by jdzinn
:

Royals Series Recap


Game 1        Royals 4 : 1 Cardinals

Game 2        Royals 0 : 5 Cardinals

Game 3        Royals 12 : 3 Cardinals


-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승률 4할을 겨우 넘는 팀 상대로 루징이라니. 덕분에 Reference 기준 Playoff Odds는 57.7%가 되었으며 (Reds 85.9%(!), Brewers 46.3%) 자연스럽게 Tigers와의 두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다. 


- 경기력 자체가 허접하기 그지없었는데 그 중 TOP는 역시 C-Mart이다. 이쯤에서 내년




Brewers Series Preview


Brewers    27-28, 236RS-246RA (Run differential. -10)

Cardinals    27-26, 222RS-218RA (Run differential. +4)


- 두 허접한 팀의 5게임의 허접한 매치다. Playoff Odds는 Cardinals 57.7%, Brewers 46.3%. 즉, 여기서 이기는 팀이 올라간다. 이렇게라도 가을에 야구를 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Waino의 마지막 가을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어떻게든 올라가는 게 맞다고 본다. 




Game 1        Corbin Burnes (4-0, 1.77) vs 김광현 (2-0, 1.59)

Game 2 (DH1)    TBD vs Jack Flaherty (4-2, 4.84)

Game 3 (DH2)    TBD vs Daniel Ponce de Leon (0-3, 5.74)

Game 4        Brandon Woodruff (2-5, 3.43) vs Adam Wainwright (5-2, 3.05)

Game 5        Brett Anderson (4-3, 4.00) vs TBD (Austin Gomber)


- 총 3칸의 TBD가 있다. Game 2와 Game 3에 있는 빈칸에는 Lindblom / Suter or Peralta가 나올 것이라 예상되고, Game 5에 있는 빈칸에는 Gomber가 나올 것이다. 똥볼을 던지던 PDL은 Hudson의 시즌 아웃으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 김광현이 아무리 1.59의 ERA를 기록하고 있다 한들 1차전 라인업이 우위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그렇다고 Burnes가 약점이 없는 투수는 아니다. 실제로 지난 번 DH 2차전에 등판해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기도 했다. 털지는 못해도, 최소한 불펜을 먼저 끌어내는 경기는 되어야 할 것이다.


- 2차전과 3차전은 스플릿이 눈 앞에 보인다. Flaherty가 암만 가짜에이스니, 4.84니 뭐니 해도 Lindblom, Suter, Peralta보단 우위에 있다. 반면 저 셋 중 누가 나와도 PDL보단 강해보인다. 



Brewers

 Cardinals

1 Garcia, CF

255/351/354, 2HR

1 Wong, 2B

259/349/315, 4SB

2 Yelich, LF

210/350/435, 11HR

2 Edman, 3B

255/329/370, 4HR

3 Braun, DH

248/295/513, 7HR

3 Goldy, 1B

306/424/480, 6HR

4 Vogelbach, 1B

370/442/609, 3HR

4 Dejong, SS

250/325/353, 3HR

5 Hiura, 2B

211/303/427, 13HR

5 Molina, C

265/305/371, 4HR

6 Gyroko, 3B

272/353/563, 9HR

6 Miller, DH

242/373/477, 7HR

7 Peterson, RF

186/368/349, 2HR

7 O'Neill, LF

178/263/370, 7HR

8 Arcia, SS

244/304/372, 4HR

8 Carlson, RF

189/235/326, 2HR

9 Narvaez, C

168/294/267, 2HR

9 Bader, CF

210/328/390, 3HR 3SB


- 우리나 쟤들이나 라인업이 매일 바뀐다. 그래서 그냥 베스트 위주로 뇌피셜 라인업을 짜봤다. 대~충 스플릿을 훑어보시면 감이 오시겠지만, wRC+ 19위와 25위의 대결이다. 정말 양팀 다 허접하기 그지없는 라인업이다. Vogelbach과 Gyroko vs Goldy! 


- 야구보다 자소서 마감이 14시간 남은 현생이 중요하기때문에 여기서 줄인다. Go cards, 웨이노 파이팅!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9/18  Pirates 5, Cardinals 1

9/19 DH1  Cardinals 6, Pirates 5

9/19 DH2  Cardinals 7, Pirates 2

9/20  Cardinals 5, Pirates 4

9/21  Cardinals 2, Pirates 1


1차전을 Steven Brault에게 2안타로 막히며 허접하게 내줄 때만 해도 지난 번 더블헤더 스윕당한 꼴을 재현하는가 싶었으나,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이겼다. 술렁술렁 대충 5할에 맞춰 야구하는 우리의 허술함으로는 Kumar Rocker를 반드시 갖고야 말겠다는 해적떼의 강렬한 의지를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다. 역시 이 정도 집념은 있어야 바다에서 강도짓 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니던가... 현재 해적때는 승률 .283으로 MLB 전체에서 압도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덕분에 지구 2위에 복귀하긴 했지만, 이것으로 이 팀이 강하다고 느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해적떼에게 이김 당했을 뿐이다.



현재 NL 중부지구 순위표이다.


Cubs  31-22

Cardinals  26-24  -3.5

Reds   27-27  -4.5

Brewers   26-26  -4.5

Kumar Chasers  15-38  -16


스케줄 상으로는 8경기가 남아 있다. 일전에 취소된 Tigers와의 더블헤더가 미편성 상태인데, 플옵 진출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경기를 할 지 안할 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58경기를 다 치를 때까지 Reds, Brewers와 두 경기 넘게 벌어지지 않으면, 이 더블헤더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봐서는 세 팀이 모두 5할 근처에서 놀고 있어서, 이 더블헤더까지 다 하고 정규시즌을 마감할 것 같다. (jdzinn님의 다음 쓰레드는 아마 플옵 첫 경기가 아니라 이 더블헤더가 될 듯... ㅋㅋ)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전적 2승 1패)


팀 성적 

Cardinals  26승 24패 .52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1

Royals  21승 32패 .396 (AL Central 5위)  Run Diff. -34


AL에는 해적떼와 같이 독보적으로 후진 팀은 없으나, 대놓고 리빌딩 중인 팀이 여럿 있다. Royals도 그 중 하나이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맥주집에 원정 가서 스윕 당했다. 그 앞에는 탱킹 라이벌 Tigers와 1승 1패, 그 앞에는 해적떼에게 스윕 승(WTF?)정말 해적떼의 패배를 향한 집념은 경이로울 따름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Carlos Hernandez     9/21 20:05 EDT (9/22 9:05 KST)

Game 2: Austin Gomber at Brady Singer               9/22 20:05 EDT (9/23 9:05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Danny Duffy               9/23 20:00 EDT (9/24 9:00 KST)


마지막 이동일 경기에 ESPN 중계가 잡히면서 세 경기가 모두 저녁 경기로 치러지게 되었다. 덕분에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이 아닌 아침에 경기를 볼 수 있긴 하나, 세 경기를 다 보는 것은 정신 건강 및 혈압에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적절히 관전 스케줄을 짜시기 바란다.


1차전은 진짜 에이스 웨노인과 23세 신인 Carlos Hernandez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이 팀이 5할을 유지하며 컨텐딩을 하고 있는 것에는 웨노인의 지분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직전 등판의 7이닝 9K 완투승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시즌도 얼마 안 남았으니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란다. 상대 선발 Hernandez는 작년까지 A볼에서 던지던 투수로, 좋은 프레임을 바탕으로 평속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뿌린다. 정상적인 시즌이라면 이런 투수는 AA에서 대부분을 보내고 콜업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겠지만, 코로나 덕에 이렇게 메이저리그에서 던지는 중이다. 3-4이닝 던지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두 경기는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에게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Gomber는 해적떼에게 1차전을 넘긴 장본인이고, CMart 역시 해적떼에게 이김 당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 바 있다. 반면 Brady Singer는 직전 두 경기에서 14이닝 16K 무실점을 기록하며 한창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으로, Royals의 차세대 에이스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2차전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차전의 Danny Duffy는 매년 피홈런이 늘어나면서 맛이 가는 중인데, 이 경기는 근본없는 난타전으로 흘러갈 듯하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281/329/456, 112 wRC+

2. Adalberto Mondesi, SS  207/243/316, 48 wRC+

3. Salvador Perez, C         361/378/646, 174 wRC+  (.396 BABIP)

4. Hunter Dozier, 1B         237/352/407, 111 wRC+

5. Alex Gordon, LF           221/307/331, 77 wRC+

6. Maikel Franco, 3B         270/315/450, 104 wRC+

7. Ryan O'Hearn, DH        198/306/311, 68 wRC+

8. Edward Olivares, CF      269/278/442, 87 wRC+

9. Nicky Lopez, 2B           216/305/284, 66 wRC+


벤치 

Cam Gallagher, C

Kelvin Gutierrez, 3B

Erick Mejia, INF

Bubba Starling, OF

Nick Heath, OF


불펜 

Greg Holland(R)

Scott Barlow(R)

Jesse Hahn(R)

Josh Staumont(R)

Kyle Zimmer(R)

Jake Newberry(R)

Tyler Zuber(R)


바빕빨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Sal Perez를 제외하면 참으로 허접한 타선이다. 출루율 .330을 넘기는 타자가 단 두 명 뿐이며, 그렇다고 장타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벤치도 백업포수 Gallagher를 제외하면 1할대 및 0할대 타율의 타자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대타로 쓸 타자도 없다. 클로저는 우리에게 짧지만 강렬한 먹튀의 기억을 선사했던 Greg Holland이다(그나마 생각보다 올해 성적이 양호하긴 하다). 불펜에는 왼손 투수가 한 명도 없다. 감독은 Mike "미주리 개백정" Matheny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닝시리즈를 장담하기엔 뭔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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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SUNAMY

# Brewer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2 Brewers

Game 2 - Cardinals 3 : 2 Brewers

Game 3 - Cardinals 3 : 18 Brewers

Game 4 - Cardinals 4 : 2 Brewers

Game 5 - Cardinals 0 : 6 Brewers

바로 밑에 있는 밀워키와의 끝장 승부였기에 벤치에서도 총력적은 펼치려고 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시리즈 앞두고 Edman, Molina 같이 출장수 많았던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고 더블헤더 있음에도 불펜 데이 안 쓴 채 무리해서라도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 고집한 거였는데 결과는 2승 3패. 신시내티가 벅스 상대로 연승 기록하며 지구 3위로 밀려나게 됐다.


2승 3패도 중요한데 그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분명 밀워키도 노히터 당하고 우리 만나는 거고, 타선 그닥 무섭지 않고 할만하다 생각했었는데 타자들이 족족 발목을 잡았다. Kim의 완투승을 날려버리질 않나, 투수들이 잘 던지든 못 던지든 일관되게 점수 못 내며 경기당 평균 2.2득점만 내더라. 그와중에 또 가짜 에이스는 9실점 하고 내려간 뒤에도 인터뷰에서 인권 운동 하고 있고.


C-Mart로 굉장히 유력하게 추측되는 코로나 시발점이었던 선수를 Fowler가 왜 그러냐고 불러서 꾸짖었다고 한다. 근데 지금 팀 분위기 보면 과연 C-Mart 혼자의 문제일까 싶다. 한국 나이로 39살인 Yadi는 손목 강타 당하고도 10점차 지고 있는 게임에서도 계속 뛰겠다고 그러고 다음날엔 바로 선발 출장, 마흔살인 Waino는 불펜 투수들 고생한다고 올 시즌 벌써 완투 두 번이나 했다.


근데 베테랑들만 이렇게 노력하고 있지 정작 해야할 선수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도 inspire 되는 게 없나보다. 그러니 이 시국에 카지노 돌아다니면서 도박이나 하고 야구는 하나도 못하면서 매일 BLM 운동이나 하고 있지.


MO사장이 밀어준 O'Neill은 OPS 6할 5푼도 못 넘기고 있고 Thomas는 타자 같지도 않은 모습 보이다가 이젠 실책까지 저지르고 강등, 이젠 KBO에서도 안 통할 Miller는 허구한 날 옵션 채우러 계속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그냥 저 위에서부터 저 밑에까지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는 거다. 이런 걸 보고 어른들은 콩가루 집안이라 부르던데.


아무리 선수단 분위기 좋아도 야구 못하면 의미 없다. 어제처럼 Fowler가 인스타그램으로 젊은 선수들이랑 장난 치고 그런 건 좋지, 근데 야구팀이면 야구부터 잘해야 할 것 아닌가. 요즘은 맨날 야구 못하고 있으니 털려도 또 털리는가보다, 타자들 무기력해도 또 그런가보다, 하면서 화도 안 난다. 못하는 게 일상이 돼버렸으니.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22승 23패(NL 중부 3위)

Pirates  14승 34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3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17일 - 9월 20일

GAME1 Hudson(7G 3W2L 2.92) VS Brault(9G 3L 5.06)

GAME2 Martinez(3G 2L 10.32) VS Williams(9G 1W7L 6.35)

GAME3 Kuhl(9G 1W2L 5.50) VS Ponce de Leon(7G 3L 6.23)

GAME3 Kim(6G 2W 0.63) VS Keller(3G 1W1L 5.06)

GAME5 TBD


1차전은 시즌 ERA도, 카즈 상대 통산 ERA도 5점대였던 Brault에게 안타 두 개 치며 완봉승을 헌납해줬다. 두 경기 연속 2안타 경기를 펼치고 있고 현재 17이닝 연속 장타 없는 공격을 이어 나가고 있다. 벅스의 올 시즌 성적이 15승 34패인데 이중 카즈의 지분이 4승 2패다. 그리고 오늘 경기 내줌으로써 벅스전 4연패.


분석과 예측이 큰 의미가 있겠나 싶다. 오늘 Hudson의 투구 내용과 별개로 Brault에게 9이닝 1득점 할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지 않나. 내일도 최근 4경기 평균 6실점씩 하고 있는 Williams가 선발로 나오고 투구 내용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Martinez가 마운드에 오른다만 과연 타자들이 Williams를 뚫을 수 있을까?


3차전도 Kuhl의 올 시즌 ERA가 5점대이기 한데 직전 카즈전 등판에서 6이닝 1실점 호투한 적 있기에 카즈 타자들이 제대로 건드릴 수 있을 거라 확언하기 어렵다. 최근 경기들 모두 타선이 예상을 벗어나가면서 부진하기에 상대 전적, 혹은 최근 그 투수의 등판 일지 따윈 중요치가 않다. 오히려 뚫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투수들(Antone, Woodruff 등) 상대로 깨작깨작 몇 점 내고 투수들이 잘 막아 이기는 경우가 많다.


3위로 떨어졌고 2위 레즈와 반경기, 4위 밀워키와도 반경기차를 유지하게 됐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일단 나가리. 밀워키는 내일부터 로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만약 내일 당장이라도 카즈가 더블헤더 스플릿 하고 밀워키가 로열스 상대로 승리 거두면 카즈는 4위로 추락하게 된다.


대체 어떻게 시즌이 마감되려고 막판에 이런 추한 모습들 보여주나 모르겠다. 프런트는 오프시즌 내내 팔짱끼고 타선 보강 안 하며 방관하고 있다가 결국 이꼴 만들고, 타자들도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상대 투수들 에이스로 만들어주기 바쁘고, 투수들도 이젠 다들 지쳐서 무너지고 다치고.


괜히 이러다가 또 막판에 승수 조금 챙겨서 결국 5할쯤, 3위쯤 하며 시즌 마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탱킹도 아니고 컨텐딩도 아닌 Cards'ING'. Matheny 밑에서 몇 년간 봐왔던 모습이 1년 잠깐 쉬고 또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쓰레드 몇 개 안 적은 거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 쓰레드가 본인의 마지막 올해 정규시즌 쓰레드다. 내년에도 계속 쓰레드 쓸 수 있을지는 내년 돼봐야 알겠지만, 플옵 갈 거라 생각하고 있었기에 쓰레드 쓰면서도 답답함과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3 Reds

  Game 2 - Cardinals 7 : 1 Reds

  Game 3 - Cardinals 5 : 10 Reds

 

노인네 등판일이라 혹시나 했지만 당연하다는 듯 카스티요에게 털렸다. 올해 썩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우릴 패는 데 릴리버 따윈 필요 없다 모드. 3차전에선 타이거스 2차전과 마찬가지로 흘리지 말아야 할 경기를 흘렸다. 햇빛에 들어간 수아레즈의 평범한 좌플을 딘이 흘리며 동점 허용, 다시 앞서 나간 점수를 불펜이 흘리며 역전. 거듭 강조하지만 흘릴 경기 꾸역꾸역 줍는 게 강팀, 잡을 경기 꾸역꾸역 흘리는 게 약팀이다. 비록 카즈가 약팀은 아니지만 그 수준 어디 안 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20승 20패 .500 (NL Central 2위, GB 4.0), Diff.+26 
  Brewers   - 20승 24패 .455 (NL Central 3위, GB 6.0), Diff.-33
 

 

잔여경기가 18경기인 가운데 맥주집과는 이번 5연전, 시즌 피날레 5연전으로 총 10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ㅈ밥이라고 좋아할 거 없다. 무려 저코가 4번을 치는 타선은 똥이지만 커터 장착한 번스가 리그 에이스급으로 떠오르고 센세이녈 윌리엄스가 뒷문을 지키며 8월 말부터 승수를 적립 중. 기존 우드러프, 헤이더까지 더하면 잡을 경기는 잡을 수 있는 팀이다. 득실차가 60점에 육박하지만 두 팀의 종특, 붕괴된 우리 불펜을 생각하면 사실상 전력차는 없다.  

 

카즈는 지난 타이거스 시리즈부터 빨갱이-맥주-벅스-개백정-맥주로 이어지는 스케줄이 예술적이다. 하지만 18일간 휴식일 없이 더블헤더 5번을 치르는 강행군이기도. 걍 끝나고 보면 또 5할, 최종 성적도 5할로 플옵에 가든지 말든지 할 것이다. 이런 공무원 야구 보지도 않는 필자는 왜 백투백으로 5연전 프리뷰를 써야 하는지 불만일 따름...인데 따져보니 정규시즌 프리뷰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마지막인 만큼 편지 한 통 날린다.

 

병갑아, 스포츠 올스탑되고 나 진짜 야구 보고 싶었는데 이젠 몇 자 적는 것도 귀찮다. 니가 고용한 애들 싹 끌고 제발 좀 나가주라. 영감이랑 짬짜미 사이인 것도 아니까 니 발로 가. 나 야구 좀 보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KK (2-0, 0.83) vs Josh Lindblom (1-3, 6.06) 한국시간 06:10

  Game 2 - PDL (0-3 7.47) vs Corbin Burnes (3-0, 1.99) 
  Game 3 - Jack Flaherty (3-1, 3.08) vs Brett Anderson (2-3, 4.64한국시간 08;40

  Game 4 - Adam Wainwright (4-1 2.91) vs Brandon Woodruff (2-3, 3.40) 한국시간 06:10

  Game 5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5:10
  
   

오프너는 크보 맞대결. 안 그래도 운빨 받던 김광현은 질환이 겹친 데다 탁구장 원정이라 영 불안하다. 어차피 7이닝 경기라 이닝 따위 필요 없다. 어떻게든 빅플라이만 막으면서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한다. 물론 메가포를 터트리는 게 베스트이고 가능성도 꽤 높다고 본다. 이 경기를 흘리면 2패 안고 시작이다. 우리 수준으론 번스의 리그 에이스 스터프에 그 어떤 대항도 할 수 없다. 솔직히 미리 완봉이라 적어도 무방하며 이런 경기엔 PDL조차 아깝다.

 

가짜 에이스는 작년 초 탁구장 원정에서 겁나 털렸다. 폼도안 좋았고 팀 전체가 눈 뜨고 사인 털린 시리즈였으나 변명거리는 못 된다. 무쌍 찍은 후반기조차 퀄스나 찍었던 수준. 5이닝 최소실점이 최선인 놈에게 뭘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 경기는 본인 힘으로 잡아줘야 한다.

 

4, 5차전엔 노인과 우드러프가 나온다는 것 외에 나머지는 미정. 우리 입장에선 듀얼을 피해 1승을 건지는 전략이 좋고, 저쪽에선 맞불로 싹쓸이 전략이 좋다. 불펜이 붕괴된 데다 로테이션 엣지가 전혀 없는 시리즈라 오히려 지난 컵스 5연전보다 4패 가능성이 높다. 1차전을 잡으면 최대 3승, 흘리면 최대 2승일 것. 마 너무 걱정마시라.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흐르든, 잔여일정이 꿀이든 헬이든 결국 승률은 5할에 수렴할 것이다. 세상은 이런 걸 공무집행이라 한다.

 

 

Watch This!

 

 -Andrew Miller:  1점차 1사 1, 2루에 올라온 밀러는 사구, 밀어내기, 폭투로 인플레이 하나 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패스트볼은 88마일이었으며 덤으로 추가점도 헌납, 경기를 순식간에 녹여버렸다. 2년째 익숙한 퍼포먼스. 붕괴된 불펜에서 밀러의 역할이 중요할까?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 역할을 해낼 능력이 있을까? 없다.

 

없다. 밀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중요한 롤과 고액 연봉이 존재할 뿐 인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따라서 대체자가 있냐 없냐는 따질 필요도 없다. 어차피 똥이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투수가 대체자다. 똥이면 같은 똥이지 무슨 감식반도 아니고 누구 똥인지 가릴 필요가 없지 않은가. 따라서 인마의 베스팅 옵션 실행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했다.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이미 틀렸기 때문. 내년에 밀러와 카프는 30M을 처먹을 것이고 우린 또다시 막대한 기회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병갑이는 일종의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의 재미와 미래의 희망 모두를 빼앗은 뒤에도 남아 있어야 찐팬이라는 테스트.

 

그럼 플옵 쓰레드에서 뵙겠다. 이 팀은 플옵에 갈 것이다. 병갑이의 테스트에서 가장 가혹한 점이 바로 이것이다.

 

 

 

Posted by jdzinn
:

Tigers Series Recap


Game 1 (DH1)   Tigers 2 : 12 Cardinals,    Flaherty/Skubal   

Game 2 (DH2)   Tigers 6 : 3 Cardinals,    Cisnero/Gallegos/Garcia


- 웬일로 DH를 다 잡나 했는데 7회에 Gallegos가 탈탈 털리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Gallegos는 경기 후 IL행.

- 10점 이상 득점은 올 시즌 2번째. 한 번은 무려 vs Gray.




Reds Series Preview


Reds    19-25, NL Central 4위 (Run differential -27)  

Cardinals    19-18, NL Central 2위 (Run differential +27)


- Cardinals의 38~40번째 경기를 Reds와 치른다. 이제는 만나지 않는다. 참고로 남은 20경기중 Brewers와 10경기가 남았다. 시즌 2/3이 지나간 시점에서 같은 지구 팀을 처음으로 만나다니. 그림이 신기하다 ㅎㅎ


- Reds는 이변이 없다면 postseason에서 만나지 못할 것이다. (ps 진출 확률 reference 기준 13.7%), Bauer - Gray - Castilo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올해가 마지막 (Bauer 시즌 후 FA) 이며 경쟁자들 수준은 어느 때보다 허접한데도 결과가 좋지 않으니, 몇 배로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 시즌 초만 해도 전체적인 전력에서 Reds가 Cards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았다. 지금 보면 두 팀의 체급에는 큰 차이가 난다. 투수진은 괜찮다. 선발은 fWar 리그 2위를 기록중이며, 불펜은 리그 하위권이지만 Iglesias - Garrett - Sims 셋만 놓고 봤을 때는 아주 나쁘지는 않다. 


- 문제는 타선. Senzel의 부상, Castellanos - Winker를 제외한 나머지의 부진으로 인해 wRC+ 88(25위)을 기록중이고, 그나마 Winker도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21년 반등 요소가 없진 않으나 올해 좋았던 Winker의 회귀 등이 겹쳐진다면 내년에도 비슷할 것이다.




Game 1    Luis Castilo vs Adam Wainwright

Game 2    Tejay Antone vs Dakota Hudson

Game 3    Tyler Mahle vs Carlos Martinez


- Oviedo가 확진자와 접촉했으니 Game 3에 나올리가 없었는데 체크하지 못하고 예상 라인업에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 쓰레드를 쓰는 시점에는 라인업이 확정되었으니 수정한다.


- Reds는 이전 시리즈에서 Bauer와 Gray를 소모하고 왔다. 어디식 계산으로 10경기중 상대 3대장을 적어도 5~6번은 만나야 하는데 3번을 만나는게 전부이니 최소한 Reds 상대 대진운은 좋은 듯 하다. 덕분에 Reds 상대로는 현재까지 5승 3패. 


- 2차전 선발인 Antone은 선발로 3게임 나와 총 13.1이닝. 올해 신인이고 Cards를 상대로 8월 22일에 나와 2.1이닝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깔끔하게 틀어막은 바 있다. 1차전은 Castillo에게 탈탈 털리며 졌고 3차전은 12.27이 나와 질 것이니 이 게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Reds 

 Cardinals

1 Akiyama, LF

228/338/281, wRC+ 74, 6SB

1 Wong, 2B

274/377/325, wRC+ 100

2 Castellanos, RF

238/324/538, wRC+ 121, 12HR

2 Edman, RF

254/318/403, wRC+ 96, 4HR

3 Votto, 1B

219/335/409, wRC+ 97, 7HR

3 Goldy, 1B

317/454/500, wRC+ 163, 5HR

4 Suarez, 3B

204/307/480, wRC+ 102, 12HR

4 Miller, DH

275/396/517, wRC+ 144, 5HR

5 Goodwin, CF

192/250/269, wRC+ 37

5 Dejong, SS

300/373/456, wRC+ 125, 3HR

6 Galvis, 2B

222/294/426, wRC+ 88, 6HR

6 Carpenter, 3B

192/361/298, wRC+ 93, 2HR

7 Aquino, DH

182/257/227, wRC+ 75, 0HR

7 Dean, LF

1AB (9/10 데뷔)

8 Barnhart, C

184/271/342, wRC+ 62, 3HR

8 Wieters, C

100/182/150, wRC+ -4

9 Farmer, SS

245/286/302, wRC+ 56

9 Bader, CF

215/333/446, wRC+110, 


- Goldy - Miller가 있는 우리가 그나마 좀 나아보인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Twins Series Recap


9/9 DH1  Twins 7, Cardinals 3 (7회)

9/9 DH2  Cardinals 6, Twins 4 (7회)


지난 번 프리뷰 때 해적떼에 스윕을 당하는 꼴을 보고 막 씹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법력인지 중부지구의 후짐 탓인지(둘 다인 듯)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나름 선전 중이다. Twins는 우리와 달리 진짜 컨텐더인데, 더블헤더를 스플릿 했으면 본전 이상이라고 봐야 할 듯. 심지어 CMart와 PDL을 선발로 내고 스플릿이라니 많이 딴 기분이다.


선발진은 웨노인 말고는 딱히 믿을 투수가 없어 보이지만, 일단 불펜 물량전으로 가게 되면 다른 팀에 밀리지는 않는 것 같다. 그리고 올해 스케줄은 불펜 물량전을 많이 할 수밖에 없는 스케줄이다. 뭐지 이거. 60경기 시즌 맞춤형 로스터인가. 이것이 Mo의 빅픽쳐였던가...


NL 중부지구는 시즌 전 우승후보 소리를 들었던 Reds가 추락하고 Brewers마저 삽질하면서 메이저리그 6개 지구 중 가장 허접한 지구로 추락했다. 이러다 진짜로 가을야구를 할 수도 있을 듯하다. 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현재 플옵 진출 확률은 73%이다. 어차피 Kumar Rocker 못 찍을 거라면 가을야구 맛이라도 보자.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18승 17패 .514 (NL Central 2위, 2.5 게임차)  Run Diff. +20

Tigers  19승 22패 .463 (AL Central 4위)  Run Diff. -33


리빌딩 팀 Tigers는 초반에 잠시 반짝했으나 결국 부실한 로스터의 한계를 드러내며 DTD를 시전 중이다. 심지어 Tigers는 직전 경기를 Brewers에 0-19로 대패하기도 했다. 잠깐 봤는데 맥주집 4번을 추억의 Jedd Gyorko가 치고 있었다. 우리 4번은 Brad Miller이니 이건 뭐 ㅋㅋㅋ


한동안 Indians가 독주했던 AL 중부지구는 현재 White Sox, Indians, Twins 세 팀이 아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 세 팀은 AL 전체에서 팀 득실차 1, 2, 3위이기도 하다.



Probable Starters 

DH 1: Jack Flaherty vs Tarik Skubal                  9/10 14:15 EDT (9/11 3:15 KST)

DH 2: Austin Gomber vs Jordan Zimmermann    9/10 17:15 EDT (9/11 6:15 KST)


첫 경기는 우리의 가짜 에이스와 상대 유망주 Skubal이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Skubal은 Tigers가 자랑하는 투수 유망주 트리오 중 한 명. 나머지 둘은 Casey Mize와 Matt Manning이다. 패스트볼만 놓고 보면 Skubal이 제일 낫지만, 반대로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는 부족한 편. 참고로 Mize는 같이 올라와서 같이 삽 푸고 있고, Manning은 부상으로 셧다운 되었다. 소위 판타스틱 4를 가져 봤던 우리 경험으로 보면 뭐...  투수 유망주는 믿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ㅎㅎ


2차전은 Gomber와 Zimmermann이 나올 예정인데... 이 글을 쓰면서 Zimmermann이 아직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찾아보니 Tigers와 맺었던 5년 110M의 FA 계약 마지막 해가 올해였다. 7월부터 부상으로 계속 IL에만 있었기에, 이 경기가 시즌 데뷔전이다. Gomber의 0.64 ERA 역시 완전 뽀록임을 굳이 자세히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두 선발 모두 4회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결국 불펜 물량전으로 갈 것이다.



선발 매치업이나 불펜 퀄리티에서 Cards가 우위이고, 저쪽의 중심타자들이 IL에 가면서 타선도 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결국 스플릿으로 끝날 것이라는 데 걸어 본다. 이 팀은 원래 그런 팀이니까...



Tigers Lineup 예상


1. Victor Reyes, CF         307/340/475, 118 wRC+

2. Jonathan Schoop, 2B   295/344/514, 128 wRC+

3. Miguel Cabrera, DH     245/323/367, 89 wRC+

4. Jeimer Candelario, 1B   319/374/541, 145 wRC+  (.404 BABIP)

5. Willi Castro, SS           364/386/561, 153 wRC+  (.457 BABIP)

6. Jorge Bonifacio, LF      205/255/318, 53 wRC+

7. Daz Cameron, RF        000 (직전 경기에서 메이저 데뷔했음)  

8. Austin Romine, C        253/268/358, 65 wRC+

9. Issac Paredes, 3B        167/245/250, 35 wRC+


벤치 

Grayson Greiner, C

Derek Hill, OF

Sergio Alcantara, INF

Travis Demeritte, INF


불펜 

Gregory Soto(L)

Jose Cisnero(R)

Buck Farmer(L)

Joe Jimenez(R)

Bryan Garcia(R)

Rony Garcia(R)

Daniel Norris(L)



C.J. Cron이 시즌아웃 되고, Niko Goodrum과 JaCoby Jones까지 IL에 가면서, 타선이 많이 약해졌다. 지금의 타선은 한물 간 선수들과 루키들이 뒤섞인, 전형적인 리빌딩팀의 모습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 Cub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1 : 4 Cubs

Game 2 - Cardinals 4 : 2 Cubs

Game 3 - Cardinals 5 : 1 Cubs

Game 4 - Cardinals 7 : 3 Cubs

Game 5 - Cardinals 1 : 5 Cubs

작년 요맘때 지구 1위를 거의 확정짓고 컵스의 플옵 탈락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리글리 4연전을, 아마 몇십년 만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윕했었는데 거의 1년 만에 비슷한 상황에서 리글리 5연전이 펼쳐지게 됐다. 취소된 경기로 인해 더블헤더도 있었고 카즈에겐 컵스 꽁무니를 쫓아갈 수 있는 기회, 컵스에겐 확실히 지구 1위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였는데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카즈의 근소한 승리가 됐다. 타선 꼴이 말이 아닌 상황에서 1차전부터 Darvish에게 막혔지만 2, 3, 4차전 3연승 거뒀고 마지막 5차전이야 뭐, 우리가 Hendricks를 뚫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없지 않은가.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시리즈에서 타선 못 살아나서 3, 4패씩 했다 생각하면 3위 밀워키(+2GB)에게 자리 빼앗겼을 지도 모른다. 가라 시즌이다, 이런 시즌에 우승해서 무슨 의미 있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 우승은 우승이고 이런 시즌에도 우승하려고 수많은 팀들이 눈에 불을 켜고 선수 영입하고 컨텐딩하고 있다. 무턱대고 별 의미 없다고 하는 건 우승과 거리 있는 팀들의 우스운 변명일 뿐이다.


# 4점만 내자

이번 컵스와의 5연전만 보더라도 카즈 투수들은 경기당 평균 3점씩만 내줬다. 선발 ERA 3.35 불펜 ERA 3.73. 여기서 5선발로 들락날락 거렸던 놈들 빼고 Ramirez 6실점 같은 거 제끼고 하면 투수진 성적은 훨씬 좋아진다. 일례로, 9월 3일까지 Kim, Waino, Hudson, Flaherty 이렇게 네 명 성적 뽑아보니까 99.1이닝 ERA 2.08이더라.

투수진 성적이 이렇다 보니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는 4득점 이상 경기에서 15승 2패 승률 0.882를 찍고 있다. 이번 시리즈도 4점 이상 낸 2~4차전은 이겼고 Darvish와 Hendricks에게 묶인 1, 5차전은 내줬다. 후술하겠지만, 미네소타 타선이 시즌 초반보다 매우 약해졌고 최근 우리 투수들은 잘 막아주고 있기에 타선만 내야할 포인트에서 필요한 점수 내주면 재밌는 결과 나올 지도. 집중하자 얘들아. 오늘처럼 병살 세개씩 쳐대면 3일 동안 마스크 압수다.

# 불펜

최근 불펜이 상당히 안정화 되었다. Hicks 빠진 자리에 Miller가 들어가 마무리 역할 맡기로 했으나 Miller도 IL행, 급하게 들어간 Gallegos가 다행히 잘해주고 있다. Gallegos가 마무리로 자리 잡고 나니 지난해 Webb이 맡았던 역할 Cabrera가 100% 이상 수행해주고 있고 Brebbia의 역할은 Reyes가, Gant는 우완 셋업맨 역할을 맡고 있다. Kaminsky, Webb, Elledge 이 셋 정도를 제외하면 웬만해선 3, 4점차에 올려도 크게 걱정 안 되는 요즘 카즈 불펜이다.

지금 Martinez가 선발 연습 하면서 투구수 50개 정도까지 늘려놨다고 한다. 결국 내일 길게 먹어봤자 4이닝일 텐데, 거기다가 2차전은 언제든 내려가도 이상하지 않은 PDL, 결국 불펜 투수들이 내일 잘 버텨줘야 한다. 내일 마치면 쉰다. 그리고 오늘 가비지 이닝 이터들만 출장했기에 내일은 불펜 투수들 총동원 가능하다. 부디 C-Mart, PDL 똥 싸고 내려가게 되면 잘 치워주길.

# 한 명만 터져라

간만에 사람 노릇하고 있던 Fowler가 복통약 때문에 IL로 빠지고 대신 Carlson, Bader, Thomas, O'Neill 이 넷이 외야 두 자리에 번갈아 나오고 있다. 여기서 사람 노릇하는 두 명만 나왔어도 Carp를 벤치에 앉히는 건데 넷 다 삽 오지게 푸고 있어 Edman을 외야로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최근엔 Bader가 좀 잘해주고 있는데 큰 거 안 바란다. 저기서 두 명 뽑아서 출장시킨 뒤 부진하다고 바꿔봤자 어차피 저 네 명 안이다. 경기당 한 놈씩만 터져줘라, 제발. 선발 라인업 나올 때마다 하위 타순 보면 멀쩡하던 내 속까지 꽉 막힌다.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Minnesota Twins

Cardinals 17승 16패(NL 중부 2위)

Twins 26승 17패(AL 중부 3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0승 2패 열세

최근 3시즌 상대 전적 1승 5패 열세

(현지 시각)

9월 8일

DH1 ​Carlos Martinez(1G 1L 14.73) vs Jose Berrios(8G 3W3L 4.29)

DH2 Daniel Ponce de Leon(5G 3L 7.82) vs Randy Dobnak(8G 6W2L 2.72)

Cardinals' RP : Cabrera Elledge Gallegos Gant Gomber Helsley Kaminsky Miller Reyes Webb Woodford

Twins' RP : Alcala Clippard Duffey May Pineda Rogers Romo Stashak Thielbar

기록 뒤지다가 놀랐다. 저번에 호되게 당한 기억도 있고 그래서 쫄아 있었는데 미네소타 타선이 생각보다 많이 죽었다. 오늘 경기 전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시즌 슬래쉬 라인이 .246/.340/.394였는데 미네소타가 .244/.318/.407이었다. 심지어 OPS에서는 출루율빨 오지게 받은 우리가 앞섰고 wRC+도 우리가 나았다. 시즌 초반 홈런 뻥뻥 쳐대던 미네소타 타선은 어디갔는지 최근 한 달로 표본을 좁혀 보면 미네소타는 홈런 34개로 리그 18위에 랭크되어 있다. 어느샌가 타율, 출루율 우리랑 비슷한, 단지 장타 좀 때릴 줄 아는 타선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장타 있다는 게 세인트루이스와 다른 점이고 내일 세인트루이스 투수들이 조심해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위력이 많이 약해져서 의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패 마진 +9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여전히 Dobnak, Maeda를 포함한 선발진(ER 3.53 우리 밑밑)과 불펜(ERA 3.83 역시 우리 밑밑)이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투수들은 우리 만큼 던지고 타선도 우리랑 비슷한데 거기서 장타를 갖췄다? 그러니 우리보다 승패 마진이 뛰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다가 최근 8경기 6승 2패에 경기당 평균 5득점으로 최근 분위기가 꽤 올라있는 상황이다. (물론 경기당 5.6실점씩 한 건 안비밀)


1차전은 코로나 복귀전 치르는 Martinez와 Berrios의 맞대결이다.

Martinez는 최근 투구수 50개까지 늘였다고 하는데, 길게 먹어도 4이닝, 임마 평소에 하는 거 봐선 3이닝 정도 먹으면 한계 투구수에 다다를 것 같다. 얘는 17시즌부터 싱커가 계속 뚜들겨 맞고 있는데 계속 싱커를 고집하고 있다. 피안타율 3할 피장타율 5할따리 공이 뭐 좋다고 계속 던지는지 모르겠다. 오히려 포심이 더 경쟁력 있는데, 싱커 이거 하루 이틀 문제도 아니고 계속 던지고 있어 내일도 던지려니 싶다. 그리고 솔직히 내일은 싱커 하나만 문제겠나 싶기도 하고. 바라건대 무너질 거면 초반에 확 무너져서 불펜 아끼게 해라. 괜히 어정쩡하게 무너져서 2차전까지 조지게 하지 말고.

Berrios는 표면상으론 미네소타 선발 투수들 중 가장 만만한 투수다. 하지만 최근 3경기 17.2이닝 ERA 2.04이며 심지어 직전 등판 땐 화삭 타선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 됐다. 카즈 상대론 통산 한 경기 7.1이닝 1실점 기록했다. 올해 커브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묶고 있는데(30.5%) 커브 다음으로 많이 던지는 포심(26.8%)이 피안타율 .417 피장타율 .861로 많이 좋지 않다. 저쪽에서도 이걸 알기에 '치세요' 그러면서 포심 곱게 집어넣어줄 리 없다. 폭풍 삼진 조심하란 얘기다, 오닐아.

2차전은 Ponce de Leon과 Dobank의 맞대결.

PDL 당분간 볼 일 없겠거니 싶었는데 일정도 일정이고 Kim까지 선발 로테이션에서 나가리 되는 바람에 빠이빠이한지 2주도 안 돼 다시 보게 됐다. 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타겟 필드였는데 3.2이닝 3볼넷 8탈삼진 3실점. 이젠 이만큼만 해줘도 다행이다 싶다. 해먼스까지 갔다 왔기에 생각 제대로 박힌 놈이면 정신 차렸으리라 믿는다. 꾸역꾸역 피칭은 어쩔 수 없는 거고, 부디 대량 실점만 하지 마라.

Dobnak은 현재 미네소타 선발진에서 Maeda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시즌 성적도 39.2이닝 ERA 2.27로 준수하거니와 이것도 두 경기 앞서 디트로이트 상대로 6실점 멜트다운 돼서 그렇지 나머지 경기들은 죄다 2실점 이하 피칭을 펼쳤다. 삼진 많진 않고 Hudson처럼 싱커와 슬라이더로 맞춰 잡는 투수인데, 우리팀 상대론 커리어 첫 등판이다. 우리 애들 처음 보는 투수 낯 겁나 가리는데.. 좀 걱정된다.


내일 1차전이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4시 15분에 시작된다. 어차피 오늘 밤 술 약속 있어서 못 본다만, 술 약속 없었다 하더라도 C-Mart에 PDL? 봤을까 싶다. 둘 중 한 경기만이라도 건지자. 더블헤더는 1승1패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나.

Fly Cardinals!

Vulea Carden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7 : 5 Reds

  Game 2 - Cardinals 16 : 2 Reds

  Game 3 - Cardinals 3 : 4 Reds

 

Bucs, Indians를 상대로 졸전을 펼치다 난데없이 빠따가 터지며 반등, 그리고 연승 갈 타이밍에 알아서 다운. 100승 회광반조 이후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카즈 야구 그대로였다.

 

지금은 반쯤 퇴물이 된 무리뉴가 늘 강조했던 말이 있다. '승리의 문화'.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경기력으로든 꾸역꾸역 승리하는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인데 'the cardinal way'와 다를 바 없다. 한데 지난 5년간 카즈에 'the cardinal way'가 있었는가? 웬 노인네가 122구 완투할 때나 희미하게 기억날 뿐, 이젠 그 질문 자체가 코믹하게 느껴진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뭐라도 일어날 거라고 마지막으로 기대하신 게 언제인가? 필자는 2~3년 전이었던 것 같다. 이젠 데드라인 따위 아무래도 상관 없다. 어차피 우리와 관계 없는 날이니까. 차라리 환상야구에서 skip님이 무슨 트레이드를 하실까, 그게 더 궁금하다.

 

'승리의 문화' 없이 지속적으로 컨텐딩하겠다는 클럽,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단장이 무한 영전하는 클럽, 그저 뎁스 채우길 반복할 뿐 누구도 스텝업하지 못하는 클럽. 그래서 이 팀의 야구는 5년째 재방송의 연속이고, 그래서 맥빠진다. 우리가 영입한 오주나는 왜 준하가 되고, 우리가 버린 준하는 왜 다시 오주나가 될까? 하긴 이럴 바에야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나으려나? 우리는 해킹 스캔들 때 어째서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지지 않고 꼬리만 자르는지 의아해했다. 그때의 의아함이 지금은 의아하지 않다. 드윗 제작, 병갑이 연출의 'the cardinal way' 없는 cardinals. 마 살다 보니 아베가 사임하는 날도 오더라. 쟤들이 물러나는 날도 언젠가 오겠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14승 14패 .500 (NL Central 2위, GB 3.5), Diff.+19 
  Cubs       - 22승 15패 .595 (NL Central 1), Diff.+16
 

 

지난 1주일간 모처럼 야구를 봤다. 그냥 또 재방송이었고, 1사에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게 현행법상 구속 사유가 된다는 걸 알았다. 코로나 덕에 스포츠 없는 세상의 공허함을 실감했음에도 막상 이 꼴을 보고 있자니 허망함이 더해 또 이렇게 투덜거리며 시작한다.

 

자, 어쨌든 대망의 리글리 원정 5연전이다. 말이 대망이지 승차는 다시 벌어졌고 이 시리즈도 별 의미 없을 것이다. 쫓아가는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지만 우리에겐 저력이 없는 데다 원래 이런 시리즈는 앞서 있는 팀이 갑이기 때문. 을은 전력을 퍼부어 스윕에 준하는 위닝을 노려야 하지만 갑은 선택과 집중으로 적당히 스플릿만 해도 손해가 없다. 우리가 4승을 할 리는 없고, 그렇다고 저쪽이 4승을 할 만큼 강하지도 않으니 누가 이기든 3승이지 싶다. 설사 4승을 한들, 4패를 한들 우린 결국 우리 자리-와일드카드 경쟁-로 돌아갈 것이다. 그게 현재의 'the cardinal way'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2-0 1.93) vs Yu Darvish (6-1, 1.47)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3-0, 2.65) vs TBD (0-0, -.--) 한국시간 06:15
  Game 3 - Dakota Hudson (1-2, 2.77) vs TBD (0-0, -.--

  Game 4 - KK (2-0 0.83) vs Jon Lester (2-1, 5.11) 한국시간 08:08

  Game 5 - TBD (0-0, -.--) vs Kyle Hendricks (4-4, 3.78) 한국시간 05:10
  
   

1차전은 민망한 에이스 쇼다운. 우리의 가짜 에이스는 41구-64구-83구로 워크로드를 올려 비로소 90~100구를 소화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 반면, 쾌조의 달빗은 첫 등판 이후 6-7-7-6-7-6이닝을 먹으며 0-1-1-1-1-0 실점. 따라서 가짜 에이스는 하던 대로 에이스인 척하며 최소실점으로 불펜에 넘겨주면 족하다. 다음 날 더블헤더가 있으므로 질 거면 차라리 필승조 소모 없이 지는 게 낫다. 애매하게 1~2점 쫓아가며 전력 소모하는 게 최악의 전개. 컵스 불펜이 5.18 EAR로 리그 12위 최하위권이라곤 하나 현행법상 우리 타선이 역전하면 안 되므로 승부처를 후반에 둬선 곤란하다.

 

더블헤더로 펼쳐지는 2일차 첫 경기엔 122구 완투의 트루 에이스가 나온다. 이어줄 때 이어주고, 끊어줄 때 끊어주고, 불펜에 과부하 걸리면 제 한 몸 갈아 넣어 강제 휴식일 부여해주는 게 에이스다. 빙구 노인네는 두 번의 TJS와 아킬레스건 파열 및 에이징커브를 겪으면서도 여전히 이 짓을 하고 있다. 머리는 똑똑하고 주댕이는 터프하며 숫자는 예쁘지만 곱상하기 짝이 없는 가짜 에이스는 이번 시즌 웨이노를 뼈에 새겨야 할 것. 문제는 한창 때 웨이노도 이렇게 무리한 뒤 후유증을 겪곤 했는데 나이 39에 컨디션이 온전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다행히 휴식일이 있어 추가 회복 시간을 벌기는 했다만 뭐 맞아도 할 수 없다. 스포츠의 최고 재미는 승리지만 승리가 곧 감동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영혼 없는 병갑볼에 질릴 대로 질린 필자는 지난 경기 하나로 올해 믈브티비 시청료는 이미 뽕 뽑았다.

 

아직 TBD지만 나머지는 그냥 로테이션 순서대로 쓴다. 중요한 시리즈+휴식일에 씨맛의 주말 복귀까지 무산됐으므로 중간에 쩌리 선발을 쓸 이유가 없다. 가짜 에이스에 한 발 앞서 풀핏에 도달한 헛슨은 지난 경기 7이닝을 소화했다. 코로나 브레이크 이후 21.2이닝 10안타 4자책 6BB/19K로 페이스가 아주 좋다. 바빕빨을 받고 있으나 BB/K가 크게 개선됐고 스캠 때부터 안정적이었으니 이건 뽀록이 아니다. 빡빡한 일정에서 누구 한 명은 이닝을 먹어줘야 하는데 긁히기만 한다면야 7이닝 더블헤더에 싱커볼러만한 옵션이 없다.

 

김광현은 로테이션 진입 후 최근 3경기 17이닝 셧아웃. 솔직히 공은 별로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야수 정면 라이너가 나오는 등 운이 좋았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뽀록 논란이 있는데 터널링, 디셉션, 인터벌 따질 거 없이 그냥 뽀록 맞다. 공이 별로인데 뭘 복잡하게 따지는가. 맞아 나가는 건 시간 문제일 뿐이고 당장 리글리에서 영혼까지 털려도 이상할 게 없다. 다만, 현재가 뽀록이라고 해서 망할 예정이란 뜻은 아니다.

 

지금 김광현의 구위는 스캠 때에 크게 못 미친다. 구속도 구속이지만 슬라이더가 정상이 아니다. 삼진율 바닥은 당연지사. 한데 주무기가 고장났음에도 결과를 낸다는 건 의외로 다른 재산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스캠 리포트에서 밝힌 것처럼 구종은 투피치가 아니라 오히려 많다. 컨트롤도 생각보다 안정적. 이러면 다양한 조합의 게임 플랜이 가능하고 이거야 어차피 야디 몫이므로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무념무상의 퀵퀵퀵 피칭. 피홈런 이슈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던 패스트볼도 의외로 통한다. 구속이 오르더라도 어차피 인마의 패스트볼은 단독 구질로는 안 통한다. 구종 조합을 통해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하고 하나라도 더 땅볼로 보내야 하는데 그게 되고 있다. 크보에 관심 없어 마냥 소년 같은 이미지로 봤는데 역시 짬밥은 무시 못한다. 리그는 곧 김광현에게 적응할 것이지만 김광현의 구속과 삼진률 또한 제고될 것이다. 언제부터 얼마나 맞아 나갈지는 양자의 속도 싸움. 만약 정상 시즌이었다면 로테이션에서 6주를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 같은 막장 시즌이라면 김광현에게 좀 더 어드벤티지가 있지 않을지. 데뷔전에 얼굴 벌겋게 달아 올라 씨게만 던지려 했던 김광현에게 코로나가 오히려 리그에 적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듯하다. 결과적으로 우린 '싼값에 준수한 하위 선발을 물어온 것 같다'가 필자의 생각. 그리고 판타지를 위해 올해는 계속 뽀록으로 가즈아가 필자의 바람이다. 에 또 이 경기 썬데이 나잇 베이스볼 되겠다.

 

주말 복귀가 무산된 씨맛이 5차전이라고 가능할 리 없다. 무난하게 호투 중인 오비에도가 헨드릭스를 상대할 텐데 그냥 졌다고 기권하고 다음 날 더블헤더 준비해도 괜찮을 것 같다-_- 마 리글리에서 4승을 하고 탈출해도 이어지는 트윈스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흘릴 팀이다. 반대로 루징하고 와도 조만간 5할 복귀할 팀이고. 중요한 시리즈를 앞두고 김빠지는 소리지만 그냥 주제를 알고 와일드카드를 노려보자. 그쪽이 건강에 좋다.

 

 

Watch This!

 

 -Miller-DeJong-Yadi 디용은 예상대로 올라오는 중. 확실히 뻥파워 믿고 깝치던 시절과 달리 간결하다. 바뀐 게임 플랜이 꾸준히, 즉각적으로 결과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역시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이 높다.

 

'슬슬 식을 때가 된 밀러는 달빗 상대로 16타수 1안타의 맛집이므로 눈물을 머금고 드랍하자'가 필자의 생각이었다. 아, 판타지 얘기다. 일반적으로 타선에 무게중심을 두는 판타지 전략과는 달리 투수진 밸런스를 최우선으로 하는 성향이라 거의 30분을 망설이다 곤솔린으로 대체했는데 그날 4안타 2홈런 7타점, 이튿날도 2안타 1홈런을 작렬;; 암만 반등했어도 천적 관계를 깬다는 게 좀처럼 쉽지 않아 달빗 상대론 힘들 것이다. 하지만 현 컵스 투수진 상대 통산 성적은 47타수 .427 .521 .726. 올해 리글리에서도 12타수 .500 .647 1,167로 극강. 특히, 상대 릴리버들을 줘팬 것으로 드러난다. 경기 후반부에 엑스팩터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밀거디, 밀거야가 승부처가 될 수도 있겠다. 요 라인에서 런프로듀싱이 안 되면 뒤엔 베이더, 칼슨, 토마스 따위가 기다리고 있다. 어쩌다 보니 하위타선의 희망이 된 파울러는 복통에 비실거리다 면역체계가 약해질 수 있어 코로나 대피 차원에서 IL로 갔다.

 

갑자원 노인의 건투를 빈다. 다 됐고 난 그게 보고 싶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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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conbird


Indians Series Recap


Game 1    Indians 14 : 2 Cardinals

Game 2    Indians 2 : 1 Cardinals (12회)

Game 3    Indians 2 : 7 Cardinals


- Pirates와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똥같은 경기력의 연장선. 14:2로 진 게임이나, 연장 12회까지 2:1로 가서 진 게임이나 참 보기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 마지막 게임은 Yadi의 2000번째 게임이자, 영혼의 파트너 Waino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완투승. 무려 120+구. 4점 낸 거 보고 잤는데 이렇게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줄 알았으면 보고 잘걸 그랬다. Waino는 젊을 때도, 나이 먹고도 이 팀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 다른 얘기지만, Jose Martinez가 늘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 데드라인이 약 2시간정도 남았는데, 무브가 있을지 없을지.. 이거 쓰는 중에 Clevinger가 Padres로 가는 딜이 떴는데 오우, 이 팀은 언제쯤 저런거 보나.




Reds Series Preview


Cardinals    12-13, NL Central 2위 (GB 3.5)    

Reds    15-19, NL Central 4위 (GB 5.0)


- 그야말로 허접한 두 팀의 대결. 하지만 Brewers까지 3형제중 하나는 무조건 올라간다. 코로나 시국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코로나보다 이 팀 암흑기가 오래갈 수도 있다. 올라갈 수 있을 때 올라가자. Reference 기준으로 playoff 확률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높다. (Cardinals 80.0%, Brewers 40.9%, Reds 25.7%)


- 필자가 이전에도 Reds 시리즈를 맡아 포스팅했는데, 이번에도 Reds다. 놀랍게도 다음에도 Reds다. Reds와 무슨 인연이 있는가..


- 이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에 하루 쉬는데, 미국시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7게임을 해야한다. ㅎㅎ 하루 잘 쉬고 열심히 일하길.



Game 1    Dakota Hudson (0-2, 3.32) vs Anthony DeSclafani (1-1, 5.71)

Game 2    김광현 (1-0, 1.08) vs Sonny Gray (5-1, 1.94)

Game 3    Johan Oviedo (0-1, 3.60) vs Tyler Mahle (1-1, 3.91)


- 지난번엔 Gray와 형제들을 만나며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Bauer-Castilo를 안 만나는 스케줄, 하지만 Sonny Gray가 에이스가 되어 돌아왔다. 현재 NL 사이영 포인트 3위. 그에 맞서 우리의 KK가 나선다. 6이닝 무실점으로 ML에서 첫 승을 Reds 상대로 기록했으니, 이번에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


- 28일에 던졌으니 2일에 충분히 던질 수 있었던 PDL 대신 Oviedo가 나선다. 당연한 결과. PDL은 당분간 선발로 나오긴 하겠지만 지금은 개비지 이닝을 먹어주는 역할 외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1    Votto, 1B

2    Castellanos, RF

3    Winker, DH

4    Suarez, 3B

5    Moustakas, 2B

6    Galvis, SS

7    Akiyama, CF

8    Payton, LF

9    Barnhart, C


- Ervin이 DFA되어 Payton이 좌익수로 나오는 부분을 제외하면 크게 바뀐 부분은 없다. 그런데 2번과 3번을 제외하면 OPS가 8할을 넘는 타자가 없다. 2주 전만 해도 103이던 wRC+는 간데없고 95로 20위, 무려 98로 19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팀과는 3이나 차이가 난다.


Go Cards!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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