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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9 Cardinals Game Thread: NL Wild Card Series Game 1 - KK at Paddack 192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National League Division Series - Cardinals Lead Series 1-0


Game 1:  Cardinals 7 : 6 Braves

Game 2:  Cardinals at Braves 


Game 3:  Cardinals vs Braves (Wainwright vs Soroka)

Game 4:  Cardinals vs Braves (if necessary)


Game 5:  Cardinals at Braves (if necessary)

 

 

Game 1 Recap


고구마 경기 끝에 상대 불펜을 공략하는 진격의 스몰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C-Mart의 삽질이 찝찝하나 한 번씩 거하게 털리면서 금세 회복하는 게 패시브. 4점차에 터져서 다행이고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경기 잡았으니 됐다. 플옵에선 어떻게든 이기면 장땡이고, 특히 DS처럼 짧은 시리즈에선 내일 일은 내일 걱정하면 그만이다. 투수진 걱정이라면 Fried 땡겨 쓰고, 클로저는 멜트다운에 Martin마저 Oblique Strain으로 빠진 Braves가 더할 것.

 

우리에겐 C-Mar보다 갓의 컨디션 조절이 까다롭다. Shildt의 타이트한 복붙 라인업 스몰볼에서 역할이 큰 놈인데 확실히 풀핏이 아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9월에 사람 구실은 했던 Carpenter와 퐁당퐁당 출장이 적절한데 하필 또 Foltynewicz 상대 극강이라 2차전에도 나올 듯. 마 이것도 내일 일이니 팬들은 드립이나 치며 댓글이나 달자. 모처럼 축제 아닌가.


 

Game 2 Match-Up


 

 

 

 

 Jack Flaherty

Mike Foltynewicz

Season

  33GS 196.1이닝 135안타 25홈런 55BB/231K

  11승 8패 2.75 ERA 3.46 FIP 0.97 WHIP

  21GS 117이닝 109안타 23홈런 37BB/105K

  8승 6패 4.54 ERA, 4.97 FIP 1.25 WHIP

Home

  98.2이닝 58안타 13홈런 20/117  2.37 ERA

  55이닝 52안타 12홈런 20/48 4.58 ERA

Away

  97.2이닝 77안타 12홈런 35/114  3.13 ERA

  62이닝 57안타 11홈런 17/57 4.50 ERA

 2nd Half

  15GS 99.1이닝 48안타 5홈런 23/124
  7승 2패 0.91 ERA

  10GS 57.2이닝 45안타 7홈런 17/55

  6승 1패 2.65 ERA


Game Log

  5/14 (W) 6이닝 3안타 3실점 5/6 (A)

  5/26 (ND) 6이닝 3안타 0실점 0/7 (H)

  5/14 (L) 4.2이닝 7안타 8실점 3/4 (H)

  5/24 (W) 6이닝 5안타 0실점 0/7 (A)

dddddddddd


Flaherty의 위대한 후반기에 대해 재차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Morris, Carpenter, Wainwright의 전성기 시절조차 없었던 절대반지를 보유한 느낌. 하지만 정규시즌은 어디까지나 정규시즌일 뿐, 플옵은 완전히 다른 무대이다. 상대는 철저하게 분석한 뒤 집요하게 공략한다. 아무리 훌륭한 투수라도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면 바로 Kershaw행. 실제로 절대반지를 넘어 사우론 자체였던 2015 Arrieta는 DS 5.2이닝 4실점, CS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다.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더 익숙한 사례가 나온다. 당시 절대반지 취급을 받았던 Peavy가 100승 Cardinals를 홀로 때려잡을 거라 믿은 사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4이닝 8실점 멜트다운. Flaherty라는 절대반지 역시 아직까진 환상에 불과하다. 이래서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한 Carpenter가 위대한 것.

 

Flaherty의 상대로 Foltynewicz는 상당히 허접해 보이지만 사실 적합한 선택이다. 인마의 후반기 성적은 매우 훌륭하며, 9월 5GS 30이닝 15안타 1.50 ERA로 나날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 시점에 시즌 누적 따위가 무슨 소용인가. 발딱 섰으면 장땡이고, 따라서 이 경기는 에이스 맞대결이다. Braves 입장에서 불행한 건 바로 이 에이스가 하필 Cardinals의 호구라는 것. 지난 3년간 Folty의 대 Cardinals 성적은 5GS 22.1이닝 28안타 15BB/20K 방어율 8.06. 올해 Busch에서 6이닝 셧아웃 기록이 있지만 이걸로 오랜 호구 생활이 청산됐다고 볼 수 없다. 심지어 작년 플옵에서 2GS 6이닝 5실점 7BB/10K의 새가슴 기질까지 보이기도. 결국 모든 스탯이 지시하는 게임 플랜은 명확하다. 끈질기게 버텨 볼질을 유도한 뒤 빅샷을 노리는 것. 적어도 내일 하루 만큼은 깨작깨작 스몰볼 필요 없다. 크게 크게 가자.

 

  vs Wong: 11타수 5안타 3더블 1홈런 .455 .625 1.000
  vs Molina: 15타수 5안타 1블 1홈런 .333 .375 .600
  vs Carpenter: 12타수 3안타 1블 1런 .250 .471 .583
  vs DeJong: 10수 3타 1더블 1런 .300 ..364 .700

  vs Ozuna: 25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200 .310 .480

  vs Goldy: 21타수 4안타 10K .190 .250 .190 (응??)


 

Watch This!


  -Mega Cardinals: 땅끝까지 파고든 9월 타선이 반가운 시점이다. 뭐든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 그 정도 바닥을 쳤으면 반등 사이클이 와야 정상. 리습이 안습이라 그렇지 오늘 14안타나 뽑았고 내일은 전통의 호구를 상대한다. 딱 메가 카디널스 타이밍. 절대반지에 묻어가기 보다는 빠따로 쥐어 패는 전략이 유효하다. 따라서 라인업에도 작은 변화를 줬으면 한다. Bader의 Folty 상대 성적이 4타수 2안타 1트리플로 좋지만 믿을 걸 믿어야지. Fowler를 CF에 놓고 현수 RF, 카프 3B, 갓 2B가 어떠한가. Busch처럼 광활한 외야라면 필자도 Bader를 택하겠지만 SunTrust Park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Shildt가 무슨 야구를 하려는지 알겠고 이 시점에 태클 걸 생각도 없다. 하지만 당장 오늘 경기만 해도 믿는 수비, 주루에 발등 찍힐 뻔 했다. 매치업, 시리즈 상황에 따라 최소한의 유연성은 보여주기 바란다.

 

 

Prediction - Cardinals 11 : 4 Braves


돈 걸라면 4:2 정도에 베팅하겠으나 게임쓰레드에서 기분이라도 내봐야지. Flaherty가 90구 2~3실점하고 메가 카디널스 폭발로 낙승하는 행복회로 돌려본다.



출처: https://birdsnest.tistory.com/1354 [Redbirds Nest in Korea]

by jdzinn

 

 

National League Wild Card Series Preview

 

 

  Game 1: Cardinals vs Padres (KK vs Paddack)

  Game 2: Cardinals vs Padres (Wainwright vs TBD)

  Game 3: Cardinals vs Padres (Falseherty vs TBD, if necessary)

 

마지막까지 계산불가 갓우의 수를 따지다 무려 5번 시드를 받고 플옵에 진출했다. 필진방에서 줄창 'Cubs가 최상이고 Braves도 괜찮다. 아님 차라리 Dodgers와 붙자'는 소리를 했는데 우리에겐 시드 따질 여유가 없었고, 결국 가장 붙기 싫은 상대와 만났다. ESPN 예상에 따르면 Padres 27 : 3 Cardinals, Dodgers 30 : 0 Brewers, Cubs 20 : 10 Marlins, Reds 16 : 14 Braves. 늘 틀리기로 유명한 ESPN이지만 이번엔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로스터 구성상 Padres는 약점이 없는 팀이다. 타선은 115 wRC+로 리그 4위(카즈 93), 도루 55개로 리그 1위(카즈 18개), DRS는 리그 중위권이지만 UZR은 우리보다 높은 리그 2위. 투수진은 어떠한가? 선발 방어율 3.46으로 리그 2위, 불펜 방어율은 리그 중위권이지만 이 또한 숫자의 함정이다. Pomeranz, Rosie 필승조를 필두로 우타 킬러, 좌타 킬러, 롱맨 가릴 것 없이 스터프 좋은 릴리버로 가득하다. 심지어 Lamet, Clevinger의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마저 플옵용으로 손색이 없다. 즉, 이 팀은 치고(파워 게임), 달리고(러닝 게임), 막고, 앞선에서 압도하고 뒷선에서 막는 것까지 다 된다. 종합적으로 Kershaw, Jansen이란 불안요소를 갖고 있는 Dodgers보다 조금 더 위협적인 팀이라 본다.

 

일일이 숫자, 이름 나열하며 우리와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인데 물론 그래도 약점은 있다. 먼저 타선이 시즌 초반의 불빠따가 아니다. Tatis, Nola 데리고 판타지를 치러서 아는데 얘들 막판에 그냥 민폐덩어리였다. Cronenworth와 Moreland는 짜게 식었고, 부상 복귀한 Hosmer도 그냥저냥. 바꿔 말하면 사이클 돌아올 때가 됐다는 뜻이지만 그냥 계속 내리막인 걸로 해두자. 아니면 이 쓰레드 올리는 의미가 없다. 타선 사이클이 희망사항에 가깝다면 로테이션 불안은 실제로 문제. 아직까지도 Lamet이 1차전 선발로 확정되지 않았는데 마지막 등판에서 이두가 땡겨 교체된 바 있다. Clevinger 역시 팔꿈치가 안 좋아 코티즌 주입하고 경과 보는 단계로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둘 다 throwing arm이 문제라는 점에서 어설프게 등판했다가 역효과만 나는 수가 있다. 쟤들 풀핏이었으면 득실차 -10 기본으로 깔고 이 쓰레드 15줄 안에 끝냈을 것이다.


 

Game 1 Match-Up


 

 

 

 KK

Chris Paddack

Season

  7GS 39이닝 28안타 3홈런 12BB/24K

  3승 0패 1.62 ERA 3.88 FIP 1.03 WHIP

  12GS 59이닝 60안타 14홈런 12BB/58K

  4승 5패 4.73 ERA, 5.02 FIP 1.22 WHIP

Home

  18이닝 13안타 0홈런 3/9  1.00 ERA

  30.2이닝 27안타 7홈런 6/31 4.11 ERA

Away

  21이닝 15안타 3홈런 9/15 2.14 ERA

  28.1이닝 33안타 7홈런 6/27 5.40 ERA

 2nd Half

  -

 -


Game Log

  -

 -

 


정상 휴식일, Brewers에게 호구 잡힌 것만 빼면 5이닝 최소실점이 가능하단 점에서 미우나 고우나 가짜놈이 등판하는 게 정석이었다. 한데 2차전도 아니고 3차전으로 밀린 걸 보면 말은 안 해도 구단의 기대치가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뜻. 국대, 크보에서 큰 경기 경험이 많았지만 믈브에선 어디까지나 루키인 김광현의 1차전 등판은 분명 변칙이다. 하지만 Lamet이 정상적인 폼으로 던진다는 가정하에 이는 제법 괜찮은 선택. 정석대로 맞서선 Lamet-Pomeranz-Rosie 일직선으로 이어질 1차전을 잡을 방도가 없다. 가짜놈이 5이닝 최소실점으로 버텨준들 허리에서 접히고 필승조만 소진할 가능성이 크다.

 

즉, 어떤 식으로든 변칙으로 승부를 봐야 한단 뜻인데 여기서 김광현은 꽤 좋은 카드다. 상대에게 생소한 투수이고, 상대 타선이 사우스포에게 약간 취약하며, 피홈런율이 준수해 상대 최고 강점인 뻥야구 제어가 가능하고, 사우스포의 강점을 살려 상대 러닝게임까지 봉쇄 가능(시즌 0도루 시도)하단 점 때문. 우리 타선이 예정대로 Lamet에게 털리더라도 상대가 잘하는 걸 못하게 하는 데 최적화된 투수란 뜻이다. 설사 변칙이 통하지 않더라도 Clevinger의 3차전 등판이 불투명한 가운데 가짜놈에게 추가 휴식일이 부여되니 손해가 없다.

 

Lamet을 상대하는 게임플랜은 최근 Burnes를 상대했던 것과 똑같이 하면 된다. 1이닝에 삼진 2개씩 당하되 투구수 풀로 뽑아먹기. 그동안 이 팀의 유일한 강점인 수비로 틀어막으며 늪으로 끌고 가기. 챔쉽에선 삽질이 많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만큼은 탑독, 언더독을 가리지 않고 저력을 발휘했던 종특상 늪에선 승산이 있다. 타석에선 스몰볼의 극한으로 가야 한다. Austin Nola의 도루저지율은 27%(7/26), Lamet은 도루 시도를 많이 허용하지 않으나 어쨌든 20%(1/5). 뛸 수 있는 놈은 다 뛰어야 하고 뛰지 못하는 놈이 나가면 보내야 한다. 우리의 출루 가능성이 매우 슬림한 데다 홈런 고자+펫코 조합, 연타도 불가능한 타선이므 짜내는 수밖에 없다.

 

만약 Lamet이 아니라 Davies가 등판한다면 뭐 자주 만났던 투수이니 알아서 하자. 올해 브레이크아웃했다 해도 지난 3년간 인마의 카즈 상대 최고 성적은 5이닝 2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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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선발이 라멧도 짝데도 아닌 패댁으로 결정되어 부득이하게 내용 추가한다. 현재까지 소식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불펜세션을 가진 반면 라멧은 걸렀다 한다. 둘 중 오히려 클레빈저 상태가 좋은 모양. 탑망주인 Mackenzie Gore 콜업 가능성도 있다는데 정확한 로스터는 오늘 밤이 돼야 알 수 있을 듯. 어찌 되든 우리에겐 호재임이 분명하다. 도미넌트한 원투펀치 모두 시리즈 불참 가능성이 있으며, 나온다 해도 풀핏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전히 언더독이지지만 8:2~9:1로 밀렸던 전력차가 최대 6:4까지 좁혀지는 분위기.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올해 패댁은 기복이 심했는데 9이닝당 2.14까지 폭등한 피홈런 때문이다. GB%는 47.1%로 오히려 좋아졌다. 무려 25%에 달하는 HR/FB가 문제.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비롯한 보조구질의 구종가치가 작년과 대동소이한 반면 패스트볼이 +13.7에서 -9.9로 대폭락했는데 결국 패스트볼을 한가운데 욱여넣다 쳐맞았다는 뜻이다. 12번의 선발 등판 중 피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4경기 게임로그가 6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 4.2이닝 4실점, 6이닝 무실점. 얘는 확실히 갑자원 스몰볼로 공략할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1피홈런 4경기 게임로그를 보면 또 5이닝 2실점, 6이닝 3실점, 6이닝 1실점, 2이닝 1실점으로 멜트다운이 없다. 즉, 멀티홈런으로 공략하는 게 최선이란 뜻인데 양대리그 통합 압도적 홈런 꼴찌인 우리에게 맞지 않는 전략. 작년 상대 전적 또한 25타수 2안타 1홈런 5BB/10K .058 .308 .158이었다. 원래 볼질이 없는 투수임을 생각하면 .308 출루율마저 뽀록. 따라서 패댁을 상대로 한 맞춤 전략따윈 없다. 원래 이 시리즈는 확실한 게임플랜을 세우고 빈틈없이 수행해야 작은 희망이라도 기대할 수 있었다. 플옵에서, 이 정도 전력차에, 도미넌트한 원투펀치를 상대로 맨몸으로 맞섰다간 주사위 굴릴 기회도 없이 털리는 게 진리. 하지만 이젠 패대기, 짝데 상대로 주사위 굴리는 게 전략 아닌 전략이 된 상황이다. 무전략으로 맞선다는 게 코믹하지만 어떤 공무가 집행된들 그러려니라는 점에서 차라리 마음은 편하다.

 

다들 아무나 한 명 잡고 '6' 걸리길 기도하시라. 필자는 털려도 억울하지 않게 파울러를 찍어보겠다ㅋㅋ

 

 

Watch This!


  -Running Game: 뻥야구로 지면 어쩔 수 없다. 그게 상대 종특이다. 하지만 러닝게임에선 반드시 우위에 서야 한다. 다행히 야디의 올해 도루저지율이 45%(5/11)로 모처럼 좋았다. 김광현 상대로는 도루 시도가 없었으며, 노인네/야디 콤보의 도루 억제력은 검증된 리그 최강(올해 0/1, 통산 42%). 우리는 작은 야구를 하는 팀, 상대는 큰 야구를 하는 팀이다. 커트하고, 몸을 갖다 대고, 뛰고, 허리 빠지며 툭 밀어치는 근성이 필요하다. 부디 주제파악하고 갑자원 야구로 상대를 늪으로, 더 깊은 늪으로 끌어들이기 바란다. 볕 좋은 벌판에서 회전으로 붙으면 아래 결과가 나온다.

 

 

Prediction - Cardinals 0 : 7 Padres


늪에서 벌이는 개싸움이라면 3:2 스코어 정도를 목표로 할 수 있을 것. 물론 광현이가 긁혀야 한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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