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마다 "Elias Sports Bureau"라는 곳에서는 MLB 플레이어들의 성적으로 점수를 계산하여 포지션 별 랭킹을 매기는데, 이것이 FA가 되는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Elias 랭킹에서 Type A(점수 기준 각 포지션 상위 20%)나 B(21-40%)를 받을 경우, 원 소속 팀이 보상으로 이듬해 드래프트에서 보너스 픽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Type A의 경우 원 소속팀은 새로 계약한 팀으로부터 다음 드래프트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상으로 받게 되며, 추가로 1라운드 후의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권 한 장을 얻게 된다. 한편, Type B의 경우는 새로 계약한 팀에서 받는 것은 없고, 1라운드 후의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권을 하나 얻게 된다.

그러면 이 Elias 랭킹이라는 것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Elias측에서는 그 동안 이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으나, ESPN의 Keith Law 등에 의해 많은 부분이 밝혀져 왔다. 그에 따르면, Elias는 일단 포지션을 5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그룹 1 : 1B, OF, DH
그룹 2 : 2B, 3B, SS
그룹 3 : C
그룹 4 : Starters
그룹 5 : Relievers

Tim Dierkes에 의하면, 각 그룹별로 점수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스탯은 아래와 같다고 한다. 올 시즌과 작년의 2년치를 가지고 계산을 하는 모양이다.

1B/OF/DH : PA, AVG, OBP, HR, RBI
2B/3B/SS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Total Chances
C : PA, AVG, OBP, HR, RBI, Fielding Percentage, Assists
SP : Total Games (Total Starts + 0.5*Total Relief Appearances), IP, Wins, W-L Percentage, ERA, Strikeouts
RP : Total Games (Total Relief Appearances + 2*Total Starts), IP, Wins + Saves, IP/H ratio, K/BB, ERA

결국 Elias는 점수 계산을 위해 주로 석기시대의 스탯을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R이나 RBI가 타자의 랭킹을 계산하는 주요 도구로 이용되고 있음은 상당히 좌절스러운데... 이를테면 SLG 대신 HR을 이용하는 바람에 2루타나 3루타 같은 것은 완전히 무의미한 기록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투수의 경우에도 승수나 승률 같은 것이 중요하게 계산되면서, 좋은 팀에서 뛰는 투수가 좋은 랭킹을 받을 확률을 무척 높게 만들고 있다.

어쨌거나... MLB에서 공식적으로 이런 후진 랭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FA의 Type 산정에 활용하고 있으므로, 불평해 봐야 소용이 없다. 그런 것보다는 랭킹이 만들어지는 구조를 잘 파악해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쪽이 더 생산적일 것이다.

Detroit Tigers Thoughts의 Eddie Bajek은 위의 정보를 바탕으로 Elias 랭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Reverse-engineering을 통해 계산해냈다. 이 시도는 2008년 중반부터 시작되었으며, 2008년 말 실제로 발표된 랭킹과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였다. 올 시즌에는 거의 한달마다 그가 Elias 랭킹 예상 자료를 업데이트하여 인터넷에 공개해 오고 있다.

올해 9월 19일자로 그가 업데이트한 예상 자료를 보자.
자료 링크

올해 FA 중에서 Type A 혹은 B가 예상되는 플레이어만 살펴보면...
(이탤릭체는 시즌 후 옵션이 걸려 있음을 의미한다.)

American League

1. C
Type A : Victor Martinez
Type B : Jason Varitek, Ivan Rodriguez, Rod Barajas, Miguel Olivo

2. 1B/OF/DH
Type A : Jason Bay, Bobby Abreu, Johnny Damon, Vladimir Guerrero
Type B : Jermaine Dye, Hideki Matsui, Aubrey Huff, Carl Crawford, Xavier Nady, Marlon Byrd

추신수는 88.53점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만약 올해 FA였다면 Type A가 되었을 것이다.

3. 2B/3B/SS
Type A : Marco Scutaro, Orlando Carbrera, Chone Figgins
Type B : Placido Polanco, Melvin Mora, Adrian Beltre

Polanco는 72.86점으로 Type B 중에서 1위인데, Type A 꼴지인 Figgins와의 점수차가 0.25점에 불과하여 남은 경기의 활약 여하에 따라서는 뒤집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4. SP
Type A : John Lackey, Andy Pettitte
Type B : Tim Wakefield, Kevin Millwood, Erik Bedard, Justin Duchscherer

Jarrod Washburn은 현재 등급이 없으나, 57.895점으로 0.6점 정도만 더 얻으면 Type B가 된다.

5. RP
Type A : Billy Wagner, Darren Oliver, Octavio Dotel
Type B : Brandon Lyon, Fernando Rodney, Russ Springer, Brian Shouse

어떻게 올 시즌 9.1이닝밖에 던지지 않은 Wagner가 Type A가 될 수 있을까? 석기시대의 스탯을 가지고 석기시대의 방법으로 계산하는 Elias 랭킹의 매력이 바로 이런 부분에 있다.

National League

1. C
Type A : Bengie Molina
Type B : Ramon Hernandez, Jason Kendall, Brian Schneider

2 1B/OF
Type A : Matt Holliday, Manny Ramirez
Type B : Brian Giles, Garret Anderson, Randy Winn, Carlos Delgado, Mike Cameron, Nick Johnson, Adam LaRoche, Fernando Tatis

3. 2B/3B/SS
Type A : Orlando Hudson, Felipe Lopez, Freddy Sanchez, Troy Glaus
Type B : Mark DeRosa, Miguel Tejada, Pedro Feliz, Ron Belliard

헉... Troy Glaus는 올해 거의 한 게 없는데도 작년의 활약 덕분에 Type A 맨 마지막에 걸려 있다. 하지만 요즘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않으니... 점수차가 0.6점밖에 되지 않는 Mark DeRosa에게 조만간 역전당할 것 같다. Cardinals 입장에서는 Glaus에게 연봉 조정 신청을 할 확률은 거의 0%이므로... DeRosa가 역전하여 Type A가 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4. SP
Type A : Cliff Lee, Rich Harden, Randy Wolf
Type B : Brandon Webb, Braden Looper, Vincente Padilla, Joel Pineiro, Jon Garland, Jason Marquis, Randy Johnson, Doug Davis, Todd Wellemeyer

아무리 봐도 Elias 랭킹은 발로 계산하도록 로직이 짜여져 있는 것 같다. Todd Wellemeyer가 Type B라니..!!! 물론 그는 B등급의 거의 맨 끝에 있으므로, 이렇게 등판 기회를 못 잡다가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무등급으로 내려가 버릴 것이다. 뭐 어떻게 되더라도 상관은 없다. Cardinals가 연봉 조정 신청을 할 리는 없으므로...

5. RP
Type A : Jose Valverde, Mike Gonzalez, Rafael Soriano, Trevor Hoffman, Kevin Gregg, LaTroy Hawkins, John Grabow, Rafael Betancourt
Type B : Scott Eyre, Kiko Calero, 박찬호, Guillermo Mota, Doug Brocail, Will Ohman, Bobby Howry, Joe Beimel

박찬호가 올 시즌 활약으로 Type B FA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ype A와의 점수차는 약 6점에 가까워서, Type A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 입장에서는 B가 A보다 훨 낫다. A가 되면 계약하는 팀이 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게 되므로, 아무래도 계약을 꺼리게 되기 때문이다.

박찬호 뿐 아니라, 모든 FA들에게 있어서... 애매하게 끝에 걸려서 Type A가 되는 것보다는 그냥 Type B가 되는 쪽이 훨씬 낫다. 예를 들어, Matt Holliday와 같은 확실한 Type A의 경우... 그와 계약할 수 있다면 기꺼이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포기하려는 팀은 수두룩할 것이다. 하지만... 구원투수로서 Type A 리스트의 끝자락에 간신히 걸려 있는 Octavio Dotel 같은 플레이어와 계약함으로써 1라운드 픽을 포기하려는 팀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LaTroy Hawkins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오프시즌에도, 경제위기로 인한 한파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것은 일부 수퍼스타를 제외한 Type A FA들이었다. 구단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보다 싼 값에 전력을 보강하기를 원했고, 결국 Orlando Hudson과 같은, 좋은 선수이지만 수퍼스타는 아닌 Type A FA들은 오프시즌이 거의 끝날 때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헐값에 계약하는 수밖에 없었다. Hudson은 얄궂게도 또 Type A가 되는 모양인데... 이번 오프시즌에서는 작년보다는 덜 하겠지만, 역시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요즘의 구단들은 유망주의 육성을 중시하는 쪽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위의 랭킹대로 확정이 된다면, 이 랭킹으로 인해 최대의 피해를 입게 되는 플레이어들은 아마도 Type A RP들일 것이다. Dotel, Hawkins, Kevin Gregg, John Grabow 등의 선수들과 계약을 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비싼 대가이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이들에게 지불하는 연봉과 1라운드 지명권 포기를 합친 것이 총 비용이 되므로... 드래프트 지명권의 가치 만큼 이들의 연봉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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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dinals, Holliday의 끝내기 홈런으로 Cubs에 3-2 승리


끝내기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Matt Holliday. 아주 훈훈한 장면이다. (사진: Daylife/AP)
왼쪽부터 Mark DeRosa, Holliday, Brendan Ryan, Colby Rasmus.

Box Score

최근 6게임에서 1승 5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Cardinals가 Cubs와의 Matt Holliday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홈 3연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렇게 해서 NL 중부지구 우승까지의 매직넘버6으로 줄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John Smoltz가 1회초에 3개의 2루타를 연속으로 얻어맞으며 2실점한 것이다. 여기까지 보고 오늘 무척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베테랑의 노련함은 달랐다. 볼넷을 3개 내주는 등 오늘 구위가 썩 좋지 않았으나, 어쨌든 1회 이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6이닝을 잘 버텨 주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2실점에 6 H, 3 BB, 4 K 였다. 그 이후엔 올 시즌 내내 불안불안했던 Kyle McClellan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근 매우 좋지 않았던 Ryan Franklin이 9회 초에 나와 삼진 2개와 1루 pickoff로 이닝을 잘 마무리해 주었다.

2-2로 팽팽하던 게임은 9회말 첫 타자로 등장한 Holliday가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날리면서 의외로 싱겁게 끝나 버렸다. 이 홈런은 Cardinals 합류 후 50게임에서 13개째의 홈런이었으며, 그 50게임에서의 slash stat은 .356/.407/.654로 OPS는 1.061이다.

2차전은 Adam Wainwright와 Carlos Zambrano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Wainwright가 사이영상을 받으려면 이 게임에서 다른 것보다도 "승"수를 하나 늘릴 필요가 있다. 사이영상 투표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20승 같은 상징적인 숫자를 좋아하니까 말이다.


2. Memphis Redbirds, PCL 리그 챔피언 등극!!!!



Cardinals 산하의 AAA 팀인 Memphis Redbirds가 리그 챔피언쉽 3차전에서 Sacramento를 6대 0으로 완파하고 3승 0패의 전적으로 Pacific Coast League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Memphis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쉽에 진출했었다. 플레이오프 6전 전승인 셈이다.

Box Score

3차전의 최고 수훈갑은 역시 8.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Evan MacLane이다. 9안타를 내줬지만 장타는 2개 뿐이었고, 볼넷을 전혀 허용하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 타선에서는 1번 Joh Jay와 2번 Jarrett Hoffpauir가 각각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였다.

Brett Wallace는 Sacramento의 3번 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기록하였다. 만약 Matt Holliday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아마 그는 오늘 게임에서 Memphis의 3번 타자로 나왔을 것이다.

PCL 챔피언 Memphis Redbirds는 Rays 산하의 AAA 팀인 IL 챔피언 Durham Bulls와 화요일(한국시간 수요일 오전)에 AAA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것은 AAA판 월드시리즈이긴 하지만, 1게임짜리 단판 승부이다.


3. Wagner Mateo, 시력이상으로 정밀검사 진행 중

지난 7월에 무려 3.1M의 거액을 들여 계약한 라틴아메리카 유망주 Wagner Mateo가 심각한 시력 이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Mateo의 에이전트는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눈에 맞지 않는 컨택트렌즈를 착용하다 보니 생긴 일시적인 감염이며,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Cardinals 구단은 Mateo의 눈에 퇴행성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것 참 우울한 소식이다.

안그래도 올 시즌의 Holliday 및 DeRosa 트레이드로 인해 팜 시스템이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황에서, Wagner Mateo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날 경우,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계약 후 90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금의 전부 혹은 일부를 되돌려받을 수는 있겠지만, Shelby Miller와 Wagner Mateo 등의 high upside 유망주들을 축으로 팜을 재건하려던 Luhnor와 Mozeliak의 시도에는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다.


4. Gary Daley, Arizona Fall League행

부상으로 AFL에 못 가게 된 David Kopp을 대신하여, Gary Daley가 AFL에서 뛰게 되었다고 한다.

Daley는 올 시즌을 Single A Quad Cities에서 시작했는데, 32게임 76.2이닝에서 6.92 ERA, 51볼넷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말미에 AA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Springfield에서는 11.2이닝에 4.76 ERA, 7 BB, 7 K로 역시 그저 그런 성적이었는데, 싱글A에서 삽질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약간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런 안좋은 성적의 플레이어를 가을 리그에 보내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구단이 Daley를 참 좋아하는 모양이다. Gary Daley는 우완 파워피처로, 95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이다. 즉, Adam Reifer나 Francisco Samuel과 같은 과에 속하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최악의 제구력을 가진 것이 바로 Daley라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면 Rule 5 Draft 대상자가 된다. 구단은 아마도 그 전에 그의 실력을 한 번 더 시험해 보고 싶은 모양이다. 하지만 싱글 A에서 6.92의 ERA를 기록하는 릴리버를 과연 누가 데려가려고 할까? 그를 40인 로스터에 넣을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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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dinals, Marlins에 연패
Box Score

Cardinals가 Marlins와의 3연전 마지막 게임에서 5-2로 패했다.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로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Cubs가 Brewers에게 패하면서 매직 넘버는 9로 내려갔다.

미국시간 목요일(한국시간 금요일 오전)은 게임이 없다. 그 이후에는 Cubs와의 홈 3연전이 시작되는데, 1차전의 선발은 Smoltz가 나선다.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본다.


2. Memphis, PCL 챔피언쉽 2차전 승리
Box Score

Cardinals 산하의 AAA 팀인 Memphis Redbirds가 리그 챔피언쉽 2차전에서도 Sacramento에게 3-2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Adam Ottavino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곁들이며 상대 타선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되었다. 올 시즌은 다소 들쭉날쭉했지만 이럴 때에는 역시 1라운드 지명자 답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 시즌은 아마도 다시 한 번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그는 아직 23세에 불과하므로, 마이너에서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한편, Brett Wallace는 Sacramento의 3번타자로 나와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오전에 Sacramento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Redbirds의 선발로는 Evan MacLane이 예정되어 있다.


3. Joel Pineiro, Cardinals 잔류 희망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Joel Pineiro가 Cardinals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난 여기가 좋다. 코치들도 좋고, 선수들도 좋고. 모든 것이 좋다."고 말하며, 자신도 작년의 Kyle Lohse처럼 재빨리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Lohse는 작년 시즌 종료 후 바로 다음 날에 재계약 체결을 발표한 바 있다.)

Pineiro는 올 시즌 싱커볼러로 변신하면서 3.02 FIP, 3.31 ERA의 놀라운 활약을 하여 Cardinals가 지구 1위를 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그의 5.1 WAR는 현재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Adam Wainwright(4.9 WAR)보다도 높은 것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러한 활약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냐인데... 참 어려운 부분이다. Cardinals가 그를 잡으려면 적어도 Lohse에게 준 것 이상을 주어야 할 것 같은데... 내년에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다면 정말 우울해질 것이다.

Mozeliak 단장은 이러한 Pineiro의 소망에 대해 일단 즉답을 피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어느 누구와도 더 이상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Matt Holliday, Mark DeRosa, Joel Pineiro가 모두 공개적으로 재계약 희망 의사를 밝힌 셈이 되었다. 좋은 선수들이긴 하나... 역시 돈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은 2년차 단장인 Mozeliak의 능력을 제대로 시험하는 기회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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