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일자 MLB 각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구경하기
Major League Baseball 2009. 8. 16. 00:22 |Baseball Prospectus에서는 매일 각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계산해서 업데이트 해 주고 있다.
여러 버전이 있지만 PECOTA 조정 버전을 참고하면...
http://www.baseballprospectus.com/statistics/ps_oddspec.php
위의 링크는 계속 업데이트되므로 직접 눌러보신다면 아마 결과값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으니 자주 눌러 보시기를 권한다. ^^)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아래와 같다.
Generated Sat Aug 15 08:23:46 EDT 2009
이 표는 현재까지 각 팀의 기록, 그리고 앞으로 각 팀의 플레이어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내 줄 것지에 대한 예상치를 가지고 남은 올 시즌을 100만 번 시뮬레이션 해서 각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여 표의 아래 부분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몇 가지의 증명 불가능한 가정과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나... 재미있는 시도이기도 하고 충분히 의미도 있다고 본다. 또한 이 표는 매우 업데이트가 신속하여, 부상이나 트레이드로 인한 로스터 변동도 즉시 반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의 표에서 Cardinals의 경우 100만 번의 시뮬레이션에서 NL 중부지구를 우승한 경우는 전체 100만 번의 시도 중 81.80493%였다는 의미가 된다.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경우는 2.72376%인데, 이렇게 작은 이유는 물론 우승을 한 경우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구 우승이나 와일드카드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므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구하려면 이 둘을 더하면 된다. 현재로서 Cardinal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그래서 84.52869%이다.
(100만번의 시도에서 어떻게 소숫점 5째자리까지 퍼센트 값이 나오는지 질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조금만 사족을 달아 본다. 만약 100만번의 실험에서 837476번 우승했다면 우승 확률은 83.7476%이 될 것이다. 즉 소숫점 5째자리는 원래 나올 수가 없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두 팀 혹은 세 팀, 심지어 네 팀이 동률 1위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위의 표는 그 우승 횟수를 동률 1위한 팀들에게 그냥 똑같이 배분한다. 즉 두 팀이 1위를 한 경우 각각의 팀이 0.5회씩 우승한 것으로 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숫점 마지막 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잘 되시는지...?)
먼저 AL을 보면... Yankees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이며, 가장 유력한 와일드카드 팀은 Red Sox이다. 중부지구는 Tigers와 White Sox 사이에서 아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팀은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이 별로 없으므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서부지구의 경우 1위와 2위의 차이는 4.5게임으로 어떻게 보면 해 볼 만한 차이이지만... 위의 계산 결과는 상당히 Angels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의 전력 구성과 4.5게임차를 감안하면 뒤집기가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NL의 경우 각 지구별로 예상 1위 팀이 확실하게 보이는 가운데... 와일드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ockies의 확률이 가장 높기는 하나 Red Sox가 압도적이었던 AL과는 달리 NL에서는 꽤 여러 팀 사이에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이 분산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Giants인데...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무척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전력 보강을 꾀했는데도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너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Giants는 Rockies에 이어 1.5게임차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2.4% 정도로 상당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Giants 로스터의 PECOTA 예상값을 반영하여 계산했음을 생각하면... PECOTA는 Giants 플레이어들의 잔여 시즌 퍼포먼스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어쩌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말로 심각하게 노리는 것이라면, Giants는 Ryan Garko나 Freddy Sanchez 보다는 좀 더 임팩트 있는 플레이어를 트레이드 해 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얘네 둘은 각각 Travis Ishikawa와 Juan Uribe를 대체하였는데... 올 시즌 OPS를 간단히 비교해 보면,
Ishikawa(.745) --> Garko(.785)
Uribe(.739) --> Sanchez(.776)
이정도면 그야말로 "marginal upgrade"라는 말이 어울리는 수준이다. 게다가 수비의 측면에서 보면, Ishikawa는 매우 뛰어난 1루수였고, Uribe도 유격수로는 꽝이지만 2루수로는 꽤 훌륭했으므로... 커리어 UZR/150이 -3.8이고 맨눈으로 봐도 영 수비가 시원찮은 Garko가 1루를 맡고, 2루수가 Uribe(커리어 2B UZR/150 13.7)에서 Sanchez(커리어 UZR/150 4.4)로 교체된 것은 둘 다 다운그레이드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팀이 실제로 나아진 것인지조차 불분명한데, Giants는 얘네 둘을 데려오기 위해 Tim Alderson과 Scott Barnes라는 꽤 훌륭한 투수 유망주 둘을 희생했다. 젊은 투수 유망주가 넘쳐나는 것 같던 Giants였는데... 어느새 혼자 남은 Madison Bumgarner가 외롭게 느껴진다. Sabean 단장은 옛날부터 베테랑 선수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이것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어쨌거나... 다른 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은 그만 하도록 하고... 나는 Cards 팬이므로 Cards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자면... 데드라인 트레이드의 결과는 꽤나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40%대에서 놀고 있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어느 새 84.5%까지 올라갔다. Matt Holliday는 OPS 1.337의 경이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Julio Lugo 역시 OPS .968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Lugo는 베이스러닝은 물론이고 심지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래저래 놀라고 있는 중이다. Mark DeRosa는 이적 후 타율이 .218에 불과하나, 28게임에서 홈런을 8개나 날린 덕에 OPS는 .755까지 올라가 있다. 이는 그의 커리어 OPS .77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장타율보다 출루율이 좀 더 가치 있다는 세이버메트릭스적 시각으로 본다면 좀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지만... Joe Thurston의 모습을 자주 보지 않게 된 것 만으로도 DeRosa가 아주 맘에 든다. ㅎㅎ (여담이지만 지난주였던가... Thurston이 2루타를 치고도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2루로 뛰는 바람에 아웃 처리되었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다. 이녀석은 정말 어떻게 야구선수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팜을 거덜낸 건 지금도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플레이어들을 꼭 필요한 타이밍에 잘 골라서 데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세 명을 모두 영입한 7월 24일 이후 팀은 13승 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느새 2위 Cubs와의 차이를 4.5게임으로 벌려 놓았다. 이제 우완 릴리버만 어디서 하나 구해 오면 좋겠는데... 한번 더 Mozeliak 단장의 능력을 믿어 보도록 하자.
여러 버전이 있지만 PECOTA 조정 버전을 참고하면...
http://www.baseballprospectus.com/statistics/ps_oddspec.php
위의 링크는 계속 업데이트되므로 직접 눌러보신다면 아마 결과값이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으니 자주 눌러 보시기를 권한다. ^^)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아래와 같다.
Generated Sat Aug 15 08:23:46 EDT 2009
Average wins by position in AL East: 101.0 93.8 86.3 76.4 68.0 AL East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Yankees 73 43 .605 100.7 61.3 88.93280 10.50498 99.43778 Red Sox 66 49 .604 93.8 68.2 10.74510 73.65885 84.40395 Rays 61 54 .541 86.5 75.5 .32202 8.15454 8.47655 Blue Jays 55 59 .466 76.3 85.7 .00008 .03998 .04006 Orioles 48 67 .457 68.2 93.8 .00000 .00000 .00000
Average wins by position in AL Central: 86.5 82.7 78.7 72.4 66.9 AL Central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Tigers 61 54 .482 84.2 77.8 46.66150 .12505 46.78655 White Sox 59 57 .551 83.9 78.1 43.53133 .11381 43.64514 Twins 56 59 .484 79.5 82.5 9.65747 .01710 9.67456 Indians 49 66 .474 71.9 90.1 .14212 .00000 .14212 Royals 45 70 .490 67.7 94.3 .00758 .00000 .00758
Average wins by position in AL west: 94.5 87.0 79.5 71.8 AL West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Angels 68 45 .518 94.1 67.9 88.49725 1.67488 90.17213 Rangers 64 50 .472 87.1 74.9 11.23225 5.61348 16.84573 Mariners 60 56 .414 79.5 82.5 .26823 .09728 .36552 Athletics 51 64 .432 72.1 89.9 .00227 .00005 .00232 Average wins by AL Wild Card: 93.9
Average wins by position in NL East: 93.5 88.5 84.0 76.1 61.1 NL East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Phillies 65 48 .569 92.6 69.4 73.13403 9.41363 82.54765 Marlins 62 54 .524 85.0 77.0 5.91173 7.34989 13.26162 Braves 60 55 .604 88.2 73.8 20.90294 18.16401 39.06696 Mets 54 61 .507 76.3 85.7 .05131 .07877 .13008 Nationals 41 75 .466 61.1 100.9 .00000 .00000 .00000
Average wins by position in NL Central: 91.4 85.8 80.5 76.4 71.7 63.5 NL Central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Cardinals 65 52 .556 90.9 71.1 81.80493 2.72376 84.52869 Cubs 59 55 .525 85.7 76.3 16.23203 6.79557 23.02761 Brewers 57 58 .480 79.9 82.1 1.74173 .40240 2.14413 Astros 56 60 .467 76.8 85.2 .21756 .04617 .26373 Reds 50 65 .441 72.2 89.8 .00374 .00122 .00496 Pirates 46 69 .362 63.8 98.2 .00000 .00000 .00000
Average wins by position in NL West: 95.2 89.5 84.3 76.3 66.8 NL West W L Pct3 Avg W Avg L Champions Wild Card Playoffs Dodgers 69 47 .536 94.7 67.3 81.62389 11.43115 93.05505 Rockies 64 52 .533 89.2 72.8 15.52168 34.01635 49.53802 Giants 62 53 .495 84.9 77.1 2.83969 9.52365 12.36334 Diamondbacks 53 63 .516 76.4 85.6 .01474 .05342 .06816 Padres 49 68 .410 66.9 95.1 .00000 .00000 .00000 Average wins by NL Wild Card: 90.7
이 표는 현재까지 각 팀의 기록, 그리고 앞으로 각 팀의 플레이어들이 어떤 퍼포먼스를 내 줄 것지에 대한 예상치를 가지고 남은 올 시즌을 100만 번 시뮬레이션 해서 각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위의 링크를 클릭하여 표의 아래 부분을 읽어보시기 바란다. 몇 가지의 증명 불가능한 가정과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나... 재미있는 시도이기도 하고 충분히 의미도 있다고 본다. 또한 이 표는 매우 업데이트가 신속하여, 부상이나 트레이드로 인한 로스터 변동도 즉시 반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위의 표에서 Cardinals의 경우 100만 번의 시뮬레이션에서 NL 중부지구를 우승한 경우는 전체 100만 번의 시도 중 81.80493%였다는 의미가 된다.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경우는 2.72376%인데, 이렇게 작은 이유는 물론 우승을 한 경우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지구 우승이나 와일드카드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므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구하려면 이 둘을 더하면 된다. 현재로서 Cardinal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그래서 84.52869%이다.
(100만번의 시도에서 어떻게 소숫점 5째자리까지 퍼센트 값이 나오는지 질문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 조금만 사족을 달아 본다. 만약 100만번의 실험에서 837476번 우승했다면 우승 확률은 83.7476%이 될 것이다. 즉 소숫점 5째자리는 원래 나올 수가 없는 것인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두 팀 혹은 세 팀, 심지어 네 팀이 동률 1위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위의 표는 그 우승 횟수를 동률 1위한 팀들에게 그냥 똑같이 배분한다. 즉 두 팀이 1위를 한 경우 각각의 팀이 0.5회씩 우승한 것으로 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숫점 마지막 자리가 생겨나게 된다. 설명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잘 되시는지...?)
먼저 AL을 보면... Yankees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이며, 가장 유력한 와일드카드 팀은 Red Sox이다. 중부지구는 Tigers와 White Sox 사이에서 아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팀은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이 별로 없으므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서부지구의 경우 1위와 2위의 차이는 4.5게임으로 어떻게 보면 해 볼 만한 차이이지만... 위의 계산 결과는 상당히 Angels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 현재의 전력 구성과 4.5게임차를 감안하면 뒤집기가 힘들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NL의 경우 각 지구별로 예상 1위 팀이 확실하게 보이는 가운데... 와일드카드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Rockies의 확률이 가장 높기는 하나 Red Sox가 압도적이었던 AL과는 달리 NL에서는 꽤 여러 팀 사이에 와일드카드 획득 확률이 분산되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Giants인데...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무척 높은 평가를 받는 투수 유망주 2명을 내주고 전력 보강을 꾀했는데도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너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N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Giants는 Rockies에 이어 1.5게임차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2.4% 정도로 상당히 낮게 나타나고 있다. Giants 로스터의 PECOTA 예상값을 반영하여 계산했음을 생각하면... PECOTA는 Giants 플레이어들의 잔여 시즌 퍼포먼스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모양이다. 어쩌면,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말로 심각하게 노리는 것이라면, Giants는 Ryan Garko나 Freddy Sanchez 보다는 좀 더 임팩트 있는 플레이어를 트레이드 해 왔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얘네 둘은 각각 Travis Ishikawa와 Juan Uribe를 대체하였는데... 올 시즌 OPS를 간단히 비교해 보면,
Ishikawa(.745) --> Garko(.785)
Uribe(.739) --> Sanchez(.776)
이정도면 그야말로 "marginal upgrade"라는 말이 어울리는 수준이다. 게다가 수비의 측면에서 보면, Ishikawa는 매우 뛰어난 1루수였고, Uribe도 유격수로는 꽝이지만 2루수로는 꽤 훌륭했으므로... 커리어 UZR/150이 -3.8이고 맨눈으로 봐도 영 수비가 시원찮은 Garko가 1루를 맡고, 2루수가 Uribe(커리어 2B UZR/150 13.7)에서 Sanchez(커리어 UZR/150 4.4)로 교체된 것은 둘 다 다운그레이드라고 봐야 할 것이다. 결국 팀이 실제로 나아진 것인지조차 불분명한데, Giants는 얘네 둘을 데려오기 위해 Tim Alderson과 Scott Barnes라는 꽤 훌륭한 투수 유망주 둘을 희생했다. 젊은 투수 유망주가 넘쳐나는 것 같던 Giants였는데... 어느새 혼자 남은 Madison Bumgarner가 외롭게 느껴진다. Sabean 단장은 옛날부터 베테랑 선수들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이것 참... 뭐라 할 말이 없다.
어쨌거나... 다른 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일은 그만 하도록 하고... 나는 Cards 팬이므로 Cards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자면... 데드라인 트레이드의 결과는 꽤나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40%대에서 놀고 있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어느 새 84.5%까지 올라갔다. Matt Holliday는 OPS 1.337의 경이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Julio Lugo 역시 OPS .968로 놀라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Lugo는 베이스러닝은 물론이고 심지어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래저래 놀라고 있는 중이다. Mark DeRosa는 이적 후 타율이 .218에 불과하나, 28게임에서 홈런을 8개나 날린 덕에 OPS는 .755까지 올라가 있다. 이는 그의 커리어 OPS .772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장타율보다 출루율이 좀 더 가치 있다는 세이버메트릭스적 시각으로 본다면 좀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지만... Joe Thurston의 모습을 자주 보지 않게 된 것 만으로도 DeRosa가 아주 맘에 든다. ㅎㅎ (여담이지만 지난주였던가... Thurston이 2루타를 치고도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2루로 뛰는 바람에 아웃 처리되었던 일은 지금 생각해도 참 어이가 없다. 이녀석은 정말 어떻게 야구선수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 팜을 거덜낸 건 지금도 좀 안타깝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플레이어들을 꼭 필요한 타이밍에 잘 골라서 데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위의 세 명을 모두 영입한 7월 24일 이후 팀은 13승 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어느새 2위 Cubs와의 차이를 4.5게임으로 벌려 놓았다. 이제 우완 릴리버만 어디서 하나 구해 오면 좋겠는데... 한번 더 Mozeliak 단장의 능력을 믿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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