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1499건

  1. 2020.08.27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현지시각 8/27) 40
  2. 2020.08.25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8/24-26) 217
  3. 2020.08.21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8/20 ~ 8/23) 201
  4. 2020.08.18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8/17 - 8/19) 147
  5. 2020.08.15 Cardinals Game Thread: at WhiteSox (현지시각 8/15 - 8/16) 30
  6. 2020.08.07 Casino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8/7-9) 22
  7. 2020.07.31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7/31 - 8/02) 13
  8. 2020.07.28 Cardinals Game Thread: at Twins (미국시간 7/28 - 7/29) 96
  9. 2020.07.23 Cardinals Game Thread : Season Opener vs. PIRATES 59
  10. 2020.07.01 2020 Draft Review (Undrafted Players) 3
  11. 2020.06.27 이 시점에서 예상해보는 개막 로스터 2
  12. 2020.06.22 2020 Draft Review 13
  13. 2020.06.11 MLB Draft 2020 Thread 86
  14. 2020.06.10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4 시즌 3
  15. 2020.06.02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3-2014 오프시즌 1
  16. 2020.05.19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3 시즌 8
  17. 2020.05.11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2013 오프시즌 1
  18. 2020.05.06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2 시즌 9
  19. 2020.03.29 Spring Training Report 7
  20. 2020.02.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 42
  21. 2020.02.19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5
  22. 2020.02.1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5위 12
  23. 2020.02.1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6-10위 15
  24. 2020.02.0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1-15위 7
  25. 2020.02.06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6-20위 4
  26. 2020.01.2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20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들어가며 3
  27. 2020.01.13 2020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 : 참가 신청 받습니다. 22
  28. 2020.01.11 2019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Hitters) 13
  29. 2019.12.18 2019 Season Recap: St. Louis Cardinals (Pitchers) 22
  30. 2019.12.05 2019 Season Recap: Memphis Redbirds 72

by TSUNAMY


# Roy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9 : 3 Royals

Game 2 - Cardinals 4 : 5 Royals

Game 3 - Cardinals 6 : 5 Royals

이게 웬일인가. 4년 동안 가려고 발악을 해도 한 번밖에 못 갔던 플레이오프에 올해는 공짜로 가게 됐다. I-70 시리즈 마친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팬그래프 기준 74.1%, 레퍼런스 기준 90.8%다. 거기다가 요즘 컵스의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틈을 타 컵스와의 승차도 두 게임으로 줄였다. 심지어 득실차는 지구 1위에 NL 4위.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고 욕심부린 적도 없고 흘러가는 대로 했는데 어쩌다 보니 레즈와 브루어스는 우리 밑에서 싸우고 있고 컵스의 꽁무니도 가시거리에 들어왔다. 카즈에겐 '힘내'라는 말보단 '힘빼'라는 말이 더 잘 어울렸던 것일까.

(뭔가 글 초반이 많이 빈다 싶어서 다른 필자분들 글과 비교해보니, 이 블로그에 적은 프리뷰글이 이게 3번째인데 첫 번째가 시즌 개막전, 두 번째가 코로나 복귀전이어서 앞선 시리즈 리뷰가 필요가 없었더라;;)

# 완치자들 복귀

완치자 복귀 계획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불펜 쪽엔 얼른 돌아와야만 할 듯하다. 빡빡한 일정 때문에 불펜 써야 할 시점에도 제대로 못 쓰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고 슬슬 불펜 투수들의 지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다. Webb은 레즈 시리즈 올라오면 안 되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올라와 만루 홈런 맞고, 3차전에서 Cabrera와 Reyes도 조금은 지친 모습을 내비쳤다.

현재 불펜 쪽에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Fernandez, Whitley, Helsley 이 세 명이다. 필승조가 필요한 게 아니다. Gant, Gallegos, Miller는 충분히 관리받고 있다. 하지만 필승 상황이 아닌 순간 올라가서 막아줄 투수들, 줄여 말해 Brebbia 같은 투수가 필요한 것이다. 일정 때문에 필승조들은 세이브 상황 아니면 못 쓰니까 나머지 상황들을 잘 막아줄 투수들이 필요한데 Cabrera, Reyes는 최근 그런 role을 맡기엔 꽤 무뎌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Martinez는 결국 6선발로 복귀. 구단에선 계속 면담을 통해 불펜으로 빨리 복귀하면 안 되겠냐 그랬는데 지가 똥고집 부리면서 시간 걸리더라도 선발로 복귀하겠다 선언. 결국 프런트는 불협화음 만들기 싫어 앞으로의 잦은 더블헤더를 핑계로 씨맛을 선발로 복귀시키기로 결정했고 빠르면 클블 시리즈나 9월 초 레즈 시리즈 때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한다. 얘하고 O'Neill하고 어디 묶어서 보낼만한 곳 없나.)

# 타선의 부조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지만 그냥 짧게 짚어보면, 일단 Goldy는 뒤타자들이 허술하니까 상대 배터리들이 계속 승부를 피하고 있다. 덕분에 출루율 .482로 리그 1위. 근데 당연한 게, 뒤에 나오는 타자들이 한복판에 공 넣어도 헛치는 Carp, 날도 더운데 붕붕 거리다 볼일 다 보는 O'Neill이다. Miller라도 해주겠지 싶어서 4번에 갖다 놨더니만 두 경기 9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결국 3번 Goldy가 실컷 출루해놔도 뒤에서 흐름이 다 끊기는 거다. 보니까 최근 카즈 타선은 하위 타순 테이블 세터 메타를 타고 있다. 하위 타순이 테이블 세터처럼 나가 줘야 4~7번으로 이어지는 늪에 빠지기 전에 점수가 난다. 잘 치고 못 치고를 떠나 득점권에서 상대 배터리가 오금 지릴 만한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Yadi, Dex가 전부. 그렇다고 승부처에서 쓸 만한 좋은 대타가 있는 것도 아니고.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11승 9패(NL 중부 1위)

Pirates 7승 19패(NL 중부 5위)

2020 시즌 상대 전적 2승 1패 우세

2019 시즌 상대 전적 14승 5패 우세

(현지 시각)

8월 27일

DH1 KwangHyun Kim(3G 1W1S 1.69) vs Chad Kuhl(5G 1W1L 2.84)

DH2 Johan Oviedo(1G - 3.60) vs Cody Ponce(2G 1L 5.40)

Cardinals' RP : Cabrera Gallegos Gant Gomber Miller Reyes Sanchez Webb Woodford

Pirates' RP : Bashlor Hartlieb Howard Kela Neverauskas Rodriguez Stratton Tropeano Turley Waddell

(내일 피츠버그는 이중 한 명이 빠지고 2차전 선발 Ponce가 올라올 예정)

로열스와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다. 더욱이 이 팀은 타선이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 정도로 피츠버그가 격변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작년에 37홈런 친 Bell이 .198/.242/.286 찍고 있고 팀 주전 타자들 가운데 OPS 7할 넘기는 선수가 Stalling와 Moran뿐. 그렇다고 투수진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선발들은 이닝 못 먹고 있고 불펜 투수들이 로열스만큼 좋지도 않다.

선발 매치업도 그닥 무게감 있는 매치업은 아니다. 내일 나오는 네 명의 선발 투수의 짬을 모두 더해도 Yadi의 반의반 정도는 될까. 피츠버그는 어제는 Giolito에게 노히트 당하질 않았나 오늘도 10:3으로 왕창 깨지고 부시 스타디움으로 들어오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Kumar Rocker에게 한 발자국씩 더 가까워지니 좋은 거 아닌가.

1차전은 Kim과 Kuhl의 매치업으로 성사됐다. 지난 등판에서 빠른 투구 템포와 같은 구종이어도 포심과 슬라이더의 구속을 다변화하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을 잘 맞춰 잡았던 Kim이 ML 통틀어 wRC+ 끝에서 2등(71)인 피츠버그 타선을 상대하게 된다. 타율 2할 초반, 출루율 2할, 장타율 3할이니, 무엇보다 우리 타선보다도 못하는 거니 손쉽게 잡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한가운데 쑤셔 넣진 말길. Moran, Polanco, Bell 같은 애들 올해 부진해서 그렇지 언제 담장 넘길지 모르는 애들이다.

Kuhl은 올해 지금까진 잘 던지고 있다. 최근 들어 계속 선발로 나오고 있는데 대개 5이닝 이하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 소화하진 않고 내려간다. 카즈 통산 7경기 35이닝 ERA 3.86. 우리는 이틀 전에도 비슷한 사례를 상대했었다. Brad Keller라고, 그날 경기 카즈는 9:3 승리를 거뒀다. 어차피 Kuhl이 흔들려도 2차전 불펜데이 때문에 쉽게 투수 못 낼 것이기에 초반에 Kuhl만 흔들어주면 된다.

2차전은 루키 Oviedo와 역시 올 시즌 루키 Ponce의 맞대결. Ponce는 지난 시즌 마이너에서조차 선발로 거의 안 던졌기에 피츠버그는 2차전을 불펜데이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는 양쪽 모두 무슨 표본이 없어 적을 게 없다. 그냥, 우리 Oviedo 흥해라. (2차전엔 Knizner 선발 나오겠지? 안 나온지 너무 오래 됐다)

Fly Cardinals!

Vuela Cardena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4 Reds

  Game 2 - Cardinals 2 : 4 Reds

  Game 3 - Cardinals 3 : 0 Reds

  Game 4 - Cardinals 6 : 2 Reds

 

곁눈질로 봐서 내용은 잘 모르지만 간디널스와 괜찮은 투수진 조합의 '걍 하던 대로 하자' 컨셉인 것 같다. 야디와 웨이노가 시리즈 견인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상대 타석엔 벨트란이 서 있는 듯한 기시감마저 든다. 15년 뒤에도 저 영감들이 팀을 이끌고 있으려나...

 

마 쨌든 디용까지 복귀하면서 주전 라인업은 복구가 완료됐다. 마침 Royals, Bucs로 이어지는 일정도 괜찮아 어중간하게 탄력 좀 받을 타이밍. 아무래도 쿠마 롹커 운운한 건 우리가 오버한 것 같고 원래 전력대로 와일드카드권에서 놀 모양이다. 슴슴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Cardinals - 9승 8패 .529 (NL Central 2위, GB 3.0), Diff.+9 
  Royals     - 11승 17패 .393 (AL Central 5위, GB 7.5), Diff.-12
 

 

딱히 위를 볼 생각은 없지만 과다성취 중이던 Cubs의 기세가 꺾이는 바람에 '지구 1위도 가능'이란 말을 하고야 만다. 갸들의 득실 마진은 +4에 불과하며 리글리에서 붙어 보니 우리랑 도긴개긴이더라. 어디서 혼자만 쉬었나 애지중지가 도가 지나친 플래허티 폼이 올라오면 해볼 만하다. 다 늙은 웨이노는 홀로 갑자원 뛰고 있구먼.

 

Royals는 알중 꼴찌지만 득실 마진을 보면 그 정도로 형편없는 팀은 아니다. 더군다나 인터리그.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또 늪으로 갈 것이다.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개백정과 로지가 스탠딩 오베이션을 받았을 텐데 억지 신파 안 찍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후자에겐 박수가 아깝지 않지만 전자에겐 여전히 유감 투성. 프랑코나까지 갈 것도 없이 지금의 쉴동님 수준만 되는 감독이었어도 그 황금기에 월시 한 번은 더 먹었으리라 확신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1-0 3.12) vs Brad Keller (3-0, 0.00)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2-0, 1.50) vs Matt Harvey (0-1, 9.00) 한국시간 09:15
  Game 3 - TBD (0-0, -.--) vs TBD (0-0, -.--) 한국시간 09:15

   

Flaherty에 대해선 유감이 조낸 많다. 쉬기는 얘만 쉬고 어깨는 얘만 식었나? 개막전에 멀쩡하게 7이닝 던졌던 놈이 왜 6선발로 나오는지 도저히 모를 일. 투구수도 꼴랑 41개였으니 이번에도 끽해야 60개다. .190 BABIP와 100 LOB%라는 대법력으로 17.2이닝 셧아웃 중인 Keller 상대로 힘든 싸움이 될 듯.

 

2차전은 반대로 우리 쪽으로 기운다. 사실 갑자원 노인은 언제 한 번 맞아 나가도 이상할 게 없는데 그래도 상대가 너무 허접하다. 필진 채팅방에서 하비 얘기가 나왔을 때 '점마는 크보에서도 처맞는다'가 컨센서스였던 걸로 기억한다. 암만 간디널스라도 얘는 패지 싶다.

 

3차전은 헛슨 등판일인데 일단 TBD로 되어 있다. 다음 날 Bucs와의 더블헤더가 있어 일단 관망하려는 모양. 마 더블헤더야 광현이랑 쩌리들이 나오면 되지 우리 주제에 관망은 무슨 관망인가. 그냥 헛슨이 나올 것이다.

 

 

Watch This!

 -DeJong: 코로나로 장기간 쉬었음에도 선수들 폼은 대체로 스캠 때와 비슷하다. 골디 괜찮고, 현수 나사 빠졌고, 오닐은 어프로치 향상이 숫자로 안 이어지고, 칼슨은 결국 좋은, 혹은 훌륭한 2번타자가 되겠지만 고질적인 타구질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파울러가 사람인 척하는 게 예외이나 결국 내려갈 놈은 내려간다.

 

자 이제 디용이다. 스캠에서 완전하고 무결했던 인마는 브레이크아웃이 유력했는데 과연 폼이 올라올지. 칼슨은 터져도 재밌는 타입은 아닌 관계로 필자는 디용과 오닐에게 기대를 걸고 있었다. 코로나에 카지노스까지 겹쳐도 슴슴하긴 매한가지인 시즌. 단짠 맛 좀 보자.

Posted by jdzinn
:

by econbird



Cub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3 : 1 Cubs (DH1)

Game 2     Cubs 5 : 4 Cardinals (DH2)

Game 3     Cardinals 3 : Cubs 6

Game 4     Cardinals 9 : Cubs 3 (DH1)

Game 5     Cubs 4 : Cardinals 2 (DH2)


- 경기 강행 이후 2번째 시리즈, 15일부터 19일까지 7이닝 경기 6개, 9이닝 경기 2개를 뛰는 미친 스케줄을 치르고 있다. 다음 휴식일은 9월 3일이며, 그때까지 다행히도(?) 더블헤더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 Flaherty가 2이닝도 안 던지고 내려갔길래 부상인가 했는데, 별다른 얘기는 없고 컨디션 조절 차원인 듯. 20일 넘게 등판을 안했으니 그럴만도.


- 이래저래 암울한 시즌이지만 Cards 팬에게 위안이 되는 점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가 오랜만에 보는 탑 유망주인 Carlson의 데뷔이다. 아직까지는 첫 타석 2루타 이후로 재밌는 모습이 없지만, 사실 지금은 얼굴만 봐도 좋을 때가 아닌가.. ㅎㅎ 


- 그런데 이 팀에 Carlson보다 기대를 모았던, 전체 유망주 순위에서 1위를 하던 투수가 있었다. 두 게임 안 망했다고 웬 설레발이냐 싶긴 한데, 제구는 망해도 구위 하나는 여전히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까 솔직히 기대가 좀 된 것은 사실이다. 남은 시즌 잘 치르고, 내년부터 불펜을 하든 선발을 하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




Reds Series Preview


Reds    10-12, NL 중부 4위 (GB 5.0)

Cardinals     6-7, NL 중부 3위 (GB 4.5)


- Reds는 미국시간 15일 ~ 18일, 확진자가 나와 경기를 쉬었다. 시한폭탄인 양팀이 시한폭탄 시리즈를 치른다.



Game 1    Sonny Gray (4-1, 2.05) vs Adam Wainwright (2-0, 1.64)

Game 2    Anthony DeSclafani (1-1, 6.23) vs Dakota Hudson (0-2, 5.40)

Game 3    Wade Miley (0-2, 16.20) vs 김광현 (0-0, 3.86)

Game 4    Tyler Mahle (0-0, 3.38) vs Daniel Ponce de Leon (0-2, 6.14)


- Gray - Castillo - Bauer로 이어지는 Reds의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지만 운이 좋게도 그 중 둘을 만나지 않는다. 직전인 19일 경기에서 Castillo와 Bauer를 연달아 소진했기 때문. 특히 감이 최고조인 Bauer를 만나지 않는 것은 다행이다. 


- 불펜의 코어는 Iglesias - Sims, Lorenzen은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아주 좋은 불펜은 아니지만 Miller가 마무리를 보고 있는 이 팀보다는 낫지 않을까.. 



1    Votto, 1B

2    Castellanos, RF

3    Winker, DH

4    Suarez, 3B

5    Moustakas, 2B

6    Akiyama, LF

7    Galvis, SS

8    Casali, C

9    Ervin, CF


Bench: Barnhart, Farmer, Vanmeter, Ervin...


- Senzel이 빠졌어도 1~5번까지는 꽤 강력해 보이는 타선이고, 실제로 그렇다. wRC+ 103으로 리그 전체에서 15위. wRC+ 92로 23위를 기록하는 이 팀과 비할 바가 아니다. Castellanos와 Winker를 주의할 것.


- 선발, 불펜, 타선 어느쪽을 봐도 이 팀이 Reds보다 나은 점이 없는 것 같은데 제 생각만은 아니겠지요?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8/15 DH1  Cardinals 5, White Sox 1

8/15 DH2  Cardinals 6, White Sox 3

8/16         White Sox 7, Cardinals 2


지난 번 프리뷰에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이라고 적었는데, 그 직후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무려 17일이나 쉰 끝에 드디어 필드에 복귀했다. 격리로 시간을 보내면서 훈련도 제대로 못 했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가지고 왔다. 3차전에서는 Roel Ramirez가 무려 4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코로나로 많은 선수들이 무더기로 IL에 가는 황당한 시즌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녀석이 메이저에 데뷔할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시리즈에서 Carlson이 데뷔를 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는 마시길 바란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데뷔 직후 리그를 씹어먹는 경우는 거의 없거니와, 상반기에 공식경기를 전혀 뛸 수 없었기에 경험치도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 그냥 건강히 시즌을 마치며 리그에 적응하길 바랄 뿐이다.


주말에는 Reds-Bucs 경기가 역시 Reds 선수단의 코로나 감염으로 취소되었다. 정말 예측불허의 시즌이 계속되는 중이다... 다시 반복해서 말씀 드리겠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45일 동안 55경기를 치르는 게 가능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냥 갈 데까지 가 보는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Cub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승 4패 .500 (NL Central 2위, 3.5 게임차)  Run Diff. +1

Cubs  13승 6패 .684 (NL Central 1위)  Run Diff. +17


망할 곰탱이들과의 시즌 첫 대결이다. 현재 지구 1위이긴 하나, 직전 맥주집 4연전에서 1승 3패를 하여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이다.


코로나로 날려먹은 경기들이 재편성되면서, 3일동안 무려 다섯 경기를 치르는 황당한 일정이 되었다. 하루하루 정말 비현실적인 현실 속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Kyle Hendricks                     8/17(DH1) 17:15 EDT (8/18 6:15 KST)

Game 2: TBD at TBD (Bullpen Game)                8/17(DH2) 20:15 EDT (8/18 9:15 KST)

Game 3: Daniel Ponce de Leon at TBD(Darvish)  8/18 20:15 EDT (8/19 9:15 KST)

Game 4: Jack Flaherty at TBD(Mills)                  8/19(DH1) 14:20 EDT (8/20 3:20 KST)

Game 5: TBD at TBD (Bullpen Game)                8/20(DH2) 17:20 EDT (8/20 6:20 KST)


이 글을 쓰는 현재(새벽 2시) 공홈의 선발 예정은 위와 같이 TBD로 가득하다. Cubs의 선발은 한국시간 기준 19일 아침에는 Darvish가, 20일 더블헤더 중 첫 경기는 Alec Mills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과 5차전은 불펜 게임으로 흘러갈 것이다. Darvish 나오는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라는 것 외에 정말 아무런 예상이 되지 않는다. 개막 이후 처음 등판하는 4차전 Flaherty의 컨디션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김광현이 1차전에 선발로 나간다. 드디어 공식 경기 첫 선발 등판이다. 좋은 결과를 빌어 본다...!



Cubs Lineup 예상


1. Kris Bryant, 3B           182/286/345, 77 wRC+

2. Anthony Rizzo, 1B      246/410/492, 152 wRC+

3. Javier Baez, SS           203/241/365, 61 wRC+

4. Kyle Schwarber, LF       238/351/429, 117 wRC+

5. Willson Contreras, C     233/329/417, 106 wRC+

6. Ian Happ, CF              310/437/569, 173 wRC+ (.405 BABIP)

7. Jason Heyward, RF       280/351/440, 117 wRC+

8. Victor Caratini, DH       279/326/326, 83 wRC+

9. Jason Kipnis, 2B          355/444/710, 207 wRC+ (.500 BABIP)


벤치 

Josh Phegley, C

David Bote, 2B/3B

Nico Hoerner, SS/2B

Albert Almora Jr., OF

Steven Souza Jr., OF


불펜 

Rowan Wick(R, CL)

Jeremy JEffress(R)

Craig Kimbrel(R)

Casey Sadler(R)

Ryan Tepera(R)

Dan Winkler(R)

Kyle Ryan(L)



Happ과 Kipnis가 BABIP빨에 힘입어 좋은 타격 성적을 찍고 있는데, 그렇다고 당연히 내려갈 것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된다.  보통 정규시즌에 두 달 정도 뽀록으로 계속 잘 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올해는 그런 뽀록이 시즌 내내 유지될 수 있다는 게 함정이다. 올 시즌 자체가 small sample인 것이다.


이 팀은 예나 지금이나 OPS형 내지 공갈포 성향의 타자들이 많다. 컨택은 허용하되 존 상단에 미트볼을 던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이다. 3일 동안 다섯 경기나 해야하니 쓸데없이 볼질하지 말고 빠른 승부를 가져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정말 오랜만에 야구를 한다. 원래 '꿈의 구장'에서 펼쳐져야 했던 시리즈였으나 이런저런 문제로 취소되었고 꿈처럼 믿기지 않는 시국에 펼쳐지게 되었다. 이 시국에 또다시 격리 조치 제대로 안 한 상태에서 야구를 하는 게 맞는지, 하더라도 이놈들이 또 어디 카지노 같은데 안 싸돌아댕기고 야구에만 집중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중요한 건 야구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건 아닌가. 휴대폰으로 야구 본다고 코로나 옮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그저 야구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물론 즐길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 코로나

​현재까지 코로나 확진 판정받은 세인트루이스 직원은 17명, 그중 10명이 선수들이다.

Molina DeJong Martinez Sosa Fernandez Whitley Ravelo Helsley Dean Thomas 그리고 시즌 전 확진 판정 받은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Cabrera Reyes Sanchez Montero까지... 정말 오지게 많다. 안 그래도 경기력 좋은 편도 아니었는데 주전, 백업 할 것 없이 깡그리 빠져나가는 바람에 더욱 힘들게 경기를 치르게 됐다. (Gomber 역시 코로나IL에 이름을 올렸다. 확진은 아니라는데 역학 조사 결과 위험한 부분이 있다고 한다)


​# 잔여 일정 

​오늘 잔여 일정이 발표됐다. 간략히 적어보자면, (우리나라 시각으로)

8월 16일~9월 3일   19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4개

9월 5일~9월 9일   6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1개

9월 11일~9월 28일   18일 동안 휴식 없고 더블헤더 4개


내일 경기도 날씨 때문에 시작 시간이 조정되었다고 하는데 혹여나 잔여 경기 중에 비로 인해 취소되면 55경기 사이에 그나마 있는 휴식일 3일조차 사라질 수도 있다. 들리는 바로는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저조해지면 디트로이트 같은 탱킹팀들과의 잔여 경기는 아예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발표된 잔여 경기 일정엔 디트로이트와의 경기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어차피 다들 알지 않는가. 올해 목표는 WS 우승컵이 아닌 Kumar Rocker다. 이를 위해 3승 13패로 달리고 있는 피츠버그와의 경쟁에서 이겨야지 컵스에게 이길 생각 하면 야구 보기 숨막힐 것이다.


​# 말린스식(?) 로스터 

주전, 백업 할 것 없이 우르르 빠져나가 별의별 선수들이 다 로스터에 등록됐다. 확인해보자. (DH 때문에 29인 로스터)


PITCHER(16)

Flaherty Hudson Wainwright Ponce de Leon Kim

Cabrera Gallegos Gant Miller Ramirez Reyes Woodford Webb Elledge Sanchez Kaminsky


CATCHER(2)

Knizner Wieters


INFIELDER(7)

Carpenter Edman Goldschmidt Miller Schrock Wong Nogowski


OUTFIELDER(4)

Bader Fowler O'Neill Carlson

여기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선수들은 이번 코로나 러쉬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험이 단 1도 없던 선수들이다. 파란색은 서비스 타임 2년도 채 되지 않는 선수들. 살다 살다 Kaminsky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고 빅리그 데뷔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이 전력으로 솔직히 많은 승수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다. 그냥 아프지 말고, 코로나 걸리지 말고 건강히 야구하는 모습 보여주길.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Chicago White Sox


Cardinals 2승 3패(NL 중부 4위)

White Sox 10승 9패(AL 중부 3위)

2019 시즌 상대 전적 X. 2018 시즌 3승 1패로 우세


(현지 시각)

8월 15일(DH1) Adam Wainwright​(1G 1W 1.50) vs Lucas Giolito​(4G 1W1L 4.37)

8월 15일(DH2) Bullpen Day vs TBD

8월 16일 Dakota Hudson​(1G 1L 8.31) vs Dallas Keuchel(​4G 2W2L 3.04)


​Cardinals' RP​ : Cabrera Gallegos Gant Miller Ramirez Reyes Woodford Webb Elledge Sanchez Kaminsky

​White Sox's RP​ : Burdi Cishek Colome Cordero Detwiler Foster Fry Hamilton Heuer Marshall Ruiz


지금 상황에서 길게 적고 예상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또 뭘 예상할 수가 없다. 2주 동안 운동 못 하다가 하루 훈련한 뒤에 바로 경기 재개되는데 무엇을 예상할 수 있겠는가. 앞서 컵스 프리뷰 적으신 jdzinn님 말씀대로 무성의하게 올리려는 게 아니라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1차전은 Waino와 Giolito의 맞대결. Waino는 통산 화삭 상대 2경기 8이닝 ERA 2.25. Giolito는 통산 카즈 상대 1경기 6.1이닝 ERA 4.26.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표본이 너무 적고 자주 만나는 팀들이 아니기 때문에 통산 성적이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2차전​은 양 팀 모두 불펜 데이로 예상된다. 카즈는 일찌감치 불펜 데이로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화삭은 아직까진 별 소식이 없다. 화삭이 지금까지 Keuchel 등판 전날엔 불펜 데이를 운영했기에 아마 DH 2차전은 철저한 양 팀의 불펜 싸움으로 진행될 듯하다. 다만 MO사장 얘기 들어보면 이 불펜 데이에 나가는 선수들이 기존 빅리그 불펜들이 아니라 Kaminsky, Sanchez, Elledge 같이 이번에 올라온 선수들이 될 것 같은데, 지난해 Kaminsky AAA 5.11, Sanchez AA 4.44, Elledge AAA 4.72.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카즈 버전 Humberto Mejia가 나오길 빌고 또 빌자.


​3차전​은 우주 최강의 땅볼 대결이다. 지난해 땅볼 비율 56.9% 찍으며 ML 전체 땅볼 비율 1위 찍은 Hudson과 통산 땅볼 비율 58.9%에 달하는 땅볼러의 대명사 Keuchel이 맞붙는다. 양 팀 내야수들이 겁나게 바빠질 거란 의미다. 다만 이제 우리 유격수는 DeJong이 아니고 졸지에 Carp가 필드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게 흠...


Probable Lineup

1. 2B Wong

2. SS Edman

3. 1B Goldschmidt

4. C Wieters

5. 3B Carpenter

6. CF Carlson

7. DH Miller

8. RF Fowler

9. LF O'Neill


(라인업 실홥니까...)


Fly Cardinlas!

Vuela Cardenales!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by jdzinn

 

팬들은 언제나 스포츠에서 낭만을 찾지만 모든 프로 스포츠는 결국 돈이고 비즈니스다. 이따위 시즌이라도 꿋꿋하게 돌리는 이유 또한 당연히 돈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미주리 갬블러들의 카지노 출입이야말로 가장 프로페셔널한 행위라 하겠다. 배팅은 간디처럼, 베팅은 프로처럼! 물론 카지노가 집단감염의 직접적 원인이란 법은 없다. 적어도 병갑이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으며, DeJong은 본인이 팀 프로토콜을 충실히 지켰음에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며 좌절감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국, 이런 시즌, 그런 경기력으로 카지노라니 냉소를 피해갈 수는 없다.

 

코로나 명단

 Yadier Molina
 Paul DeJong

 Carlos Martinez
 Edmundo Sosa
 Rangel Ravelo
 Junior Fernandez
 Kodi Whitley

 

Active Roster

 -Pitchers: Genesis Cabrera, Jack Flaherty, Giovanny Gallegos, John Gant, Austin Gomber, Ryan Helsley, Dakota Hudson, KK, Andrew Miller, Daniel Ponce de Leon, Roel Ramirez, Alex Reyes, Adam Wainwright, Tyler Webb, Jake Woodford

 

 -Catchers: Andrew Knizner, Matt Wieters

 

 -Infielders: Matt Carpenter, Tommy Edman, Paul Goldschmidt, Brad Miller, Max Schrock, Kolten Wong

 

 -Outfielders: Harrison Bader, Austin Dean, Dexter Fowler, Tyler O'Neill, Lane Thomas

 

Roel Ramirez, Alex Reyes, Jake Woodford, Max Schrock의 이름이 눈에 띈다. 주전 포수는 Wieters이며 C-Mart의 자리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김광현이 채우게 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Cardinals - 2승 3패 .400 (NL Central 3위), Diff.-1 
  Cubs     - 10승 3패 .769 (NL Central 1), Diff.+7
 

 

카지노스가 개점 휴업한 사이 컵스가 10승 3패로 독주 중. 득실차에서 알 수 있듯 X-W/L은 7승 6패에 불과하나 어찌저찌 승수를 잔뜩 적립했다. 안 그래도 빡빡한 일정이 집단 감염으로 인해 더 빡빡해진 우리 입장에선 따라가기 벅찬 갭이다. '아니 벌써?'라고 하기엔 이미 단축시즌의 20%가 지나갔다. 즉, 이번 시리즈에 밀리면 지구 우승 가능성은 카지노 잭팟 확률에 수렴할 것.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가 잡히면서 카지노 방문은 8/27 하루만 가능하다.

 

 

9월은 점입가경. 더블헤더만 4번이라 9/3 이후 휴식일이 아예 없다. 마 열심히 해라...

 

 

Probable Starters

  Game 1 - Daniel Ponce de Leon (0-1, 6.75) vs Jon Lester (1-0, 0.82) 한국시간 09:15

  Game 2 - Adam Wainwright (1-0, 1.50) vs Alec Mills (2-0, 1.38) 한국시간 09:15
  Game 3 - TBD (0-0, -.--) vs Kyle Hendricks (2-1, 3.54) 한국시간 08:08

   

Flaherty의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 부상 방지 차원에서 추가 불펜 세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니 지금 등판 간격 맞는 투수가 있긴 한가? 월요일쯤 등판 예정이라는데 1, 2차전 졸전 끝에 3차전 TBD 대체자로 나오지 않을지. 번번이 Hendricks에게 영혼까지 털렸던 걸 생각하면 달리 대안이 있을까 싶다. 쨌든 1차전엔 빤스가 나오는데 지난 등판에서 4이닝 3실점 3BB/8K를 기록했다. 스캠에서부터 일품 스터프&삼품 커맨드 조합으로 도미넌트 꾸역투란 요상한 컨셉을 이어가고 있다. 스캠에서 상태 좋았음에도 마이콜이 건강한 척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었던 6선발 3인방(빤스, 감버, 김광현)은 결국 모두 로테이션에 들어갈 것 같다. 위의 스케줄 소화하려면 6인 로테이션까진 아니라도 최소한 5선발+텐덤이 필수.

 

2차전부턴 뭐... 열심히 하고 마스크나 쓰고 다녀라. 쓰레드를 무성의하게 올릴 생각은 없지만 지금 상황에 달리 할 말도 없다. 필자는 하루에도 2~3번씩 접속하며 열심히 관리하던 판타지마저 사실상 방치 중이다. 이렇게까지 엉망진창으로 돌아가는 시즌이 무슨 시즌인가. 그냥 다들 멍청한 짓 좀 그만 하고 아프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jdzinn
:

By Econbird


Twins Series Review


Game 1    Cardinals 3 : 6 Twins

Game 2    Cardinals 0 : 3 Twins


타선은 상대 4-5선발인 Bailey-Hill 상대로 2경기 합 단 3점!을 뽑아내고, C-Mart는 다음 경기가 전혀 기대되지 않는 경기내용을 보이며 대량실점을 기록했다. Mikolas가 빠진 선발진과 김광현이 마무리를 맡는 불펜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참으로 투수진이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총체적 난국이지만, 올해는 무려 16팀이 가을에 야구를 할 수 있으므로, 별 일 없으면 갈 수 있을 것이다. 참 신나는 일이다. 물론 시즌이 끝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Twins와의 다음 시리즈는 9월 8일 ~ 9일에 잡혀있다. 주인장님이 언급하신 대로 올해는 중부 팀들과만 대결한다. NL 중부 팀과는 4연전 1번, 3연전 2번으로 총 10게임. AL 중부 팀과는 (KCR 6 CHW 3 DET 4 MIN 4 CLE 3)게임씩 잡혀있다. 




Brewers Series Preview


Cardinals   2-3, NL Central 3위 (GB 1.5)

Brewers    3-3, NL Central 2위 (GB 1.0)

(2019시즌 10승 9패로 근소우위, 110득점 80실점)


Game 1    Jack Flaherty (1-0, 2.57) vs Brett Anderson

Game 2    Adam Wainwright (1-0, 1.50) vs TBD 

Game 3    Dakota Hudson (0-1, 8.31)  vs Adrian Houser


17년 Cubs에 있다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Brett Anderson을 1차전에 만난다. 7월 20일 물집으로 IL에 오른 후 올 시즌 첫 등판. 2차전 선발진은 로테이션 상으로는 땜빵 듀오인 Burnes - Peralta인데, 이들이 Anderson 뒤에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TBD로 남겨둔 것 같다는 생각.. 3차전엔 Houser가 딱 5일 휴식하고 나온다.


시즌 초반이라 뭐라 말하긴 힘들지만, 불펜의 Hader - Knebel 등 필승조는 여전히 강력해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둘 외에도 줍줍해온 Phelps라든지,유망주인 Devin Williams라든지 좋은 자원들이 있다.


우리 선발진은 1-2-3이 그대로 나온다. Flaherty - Wainwright는 지난 등판에서 좋은 피칭으로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었다. 하위 선발진을 보면 한숨만 나오기 때문에 이 둘은 물론이고, Hudson도 1인분을 해주어야 선발진이 잘 돌아갈 수 있다.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잡을 수 있는 게임은 확실이 잡아야 할 것이다.



C    Narvaez, Pina

IF    Smoak - Hiura - Sogard - Arcia / Holt, Morrison, Gyorko

OF   Yelich - Cain - Garcia /  Braun, Gamel


오프시즌, Brewers의 라인업에 꽤 많은 변동이 있었다. Grandal이 나가고 Narvaez가 들어왔고, Moose가 나간 자리는 Sogard, Gyorko가 채우고 있다. 19년 Brewers의 wRC+는 97로 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Thames를 포함하여 주축 셋이 나가니 라인업에 빈틈이 꽤 많아 보인다. Yelich는 현재 28타석 1안타로 단 6경기만에 bWar - 0.6을 기록하는 어마어마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 우리를 만나면서 본래 성적으로 회귀해 나갈 것이다. (2019 vs Cardinals 347/522/878, 8HR) 



개인적인 사정으로 야구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는데.. 주인장님, Jdzinn님과 새롭게 영입된 TSUNAMI님이 퀄리티있게 이닝을 먹어주실거라 믿고, 올해는 꾸역꾸역 이닝을 먹으며 불판을 가는 수준의 포스팅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불확실성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인 불확실성이 어서 해소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7/24 Cardinals 5, Pirates 4

7/25 Cardinals 9, Pirates 1

7/26 Pirates 5, Cardinals 1


3경기 15득점... 평화를 사랑하는 식물타선 치곤 점수를 많이 내긴 했으나.. 좀 더 강한 팀들을 상대로는 얄짤없으리라고 본다.

Flaherty는 역시 좋았고, Hudson은 불안하고, 3차전 마지막에 상대 투수로 나온 Nick Burdi는 살벌한 공을 던졌고... 여러 가지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야구를 볼 수 있어서 그냥 좋았다.



그나저나... 리그가 60게임 시즌을 완주할 수나 있을지 잘 모르겠다.

고작 개막 4일만에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언제 리그가 중단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기시길...!!!!!!




Series Preview: Cardinals at Tw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5

Twins  2승 1패 .667 (AL Central 공동 1위)  Run Diff. +10


코로나로 인해 NL 내의 다른 지구 팀들 대신 AL 중부지구 팀들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안 좋은 상황이긴 하지만, 이것도 볼 거리라면 볼 거리이다. 


Twins와는 2018 시즌에 인터리그로 홈/원정 2경기씩 4경기를 해서 1승 3패를 기록한 후 첫 대결이다.


Twins는 White Sox와의 개막 시리즈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3경기에서 27점을 득점하며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 준 타선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 되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Homer Bailey       7/28 20:10 EDT (7/29 9:10 KST)

Game 2: Miles Mikolas Daniel Ponce de Leon at Rich Hill                7/29 20:10 EDT (7/30 9:10 KST) 


Bailey는 Reds 시절 이 팀의 호구였던 기억이 워낙 강렬하게 남아 있다. 우리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28번 선발 등판하여 5.80 ERA를 찍었으니 더 이상 말이 필요없지 않은가. 28번 선발 등판이면 거의 풀시즌 수준의 등판 횟수이니 적은 샘플도 아니다. 이번에도 탈탈 털어주자.


Rich Hill도 커리어 상대 전적은 5.03 ERA로 만만해 보이지만... 이쪽은 34이닝에 불과하여 호구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Hill은 지난 11월에 팔꿈치 수술을 하여 상반기를 결장할 예정이었는데, 상반기에 야구 자체를 안 하게 되면서 개막 때 합류가 가능하게 되었다. 원래 지난 주말 White Sox와의 2차전에 등판할 계획이었지만, Twins 구단은 40세(!)라는 나이를 고려하여 휴식일을 더 주기로 결정하여 결국 우리와의 2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우리 선발은 CMart, Mikolas이다. CMart이 어떤 활약을 해 줄 지는 와일드카드에 가깝고, Mikolas는 신뢰하기 어려운 선발투수이다. 일단 1차전의 호구를 털어서 한 경기를 잡고, 2차전은 법력을 믿어 보자. 


** 다들 소식을 접하셨겠지만, Mikolas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아웃 되었다. Daniel Ponce de Leon이 땜빵선발로 등판할 예정.



Twins Lineup 예상


1. Max Kepler, RF         

2. Josh Donaldson, 3B

3. Jorge Polanco, SS

4. Nelson Cruz, DH      

5. Eddie Rosario, LF

6. Mitch Garver, C

7. Jake Cave, CF

8. Miguel Sano, 1B           

9. Luis Arraez, 2B


벤치 

Alex Avila, C

Ehire Adrianza, INF

Byron Buxton, CF

Marwin Gunzalez, UT

LaMonte Wade Jr., OF

Aaron Whitefield, OF



불펜 

Taylor Rogers(L, CL)

Sergio Romo(R)

Trevor May(R)

Tyler Duffey(R)

Tyler Clippard(R)

이하 생략



3게임밖에 뛰지 않았기에 시즌 스탯은 생략했다.


거의 쉬어 갈 곳이 없는 강력한 타선이다. 특히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인 Nelson Cruz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Arraez를 제외하면 모두가 일발 장타를 가진 타자들이니, 실투가 홈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TSUNAMY


원래 같으면 4월에 올라갔어야 할 오프너 시리즈 쓰레드가 8월을 목전에 두고서야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쓰는 첫 프리뷰 글인데 사실 좀 조심스럽습니다. 제 블로그도 아니고 이 블로그 form에 맞는 글을 처음 쓰는 거다보니. 그것도 개막전 시리즈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곧 여기서 나가면 이제 남는 게 시간인지라 자주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턴 다른 편집자분들처럼 제가 독단적으로 쓰는 글은 경어체로 쓰더라도 쓰레드에서는 평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17시즌 컵스를 홈으로 불러 개막전을 가진 이후 홈에서는 3년 만에 개막전을 가지게 된다.(18 메츠, 19 밀워키) 다만 그때와 다른 점이 하나 있다면 45000명 이상 훌쩍 들어갈 수 있는 넓디 넓은 구장을 비워둔 채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뭐, 애당초 MLB는 KBO와 달리 응원 문화가 활발하지 않아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OLED 패널로 경기를 보는 우리는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낄 듯하다. 먼저, 개막 로스터부터 확인하면,


St.Louis Cardinals OPENING DAY ROSTER ( pitchers & position players )

SP​(5) : Flaherty^ Wainwright Mikolas Hudson^ Martinez

RP​(9) : Fernandez^ Gant Gomber^ Helsley^ Kim^ Miller PonceDeLeon^ Webb Whitley^

C(3) : Molina Wieters Knizner^

IF(7) : Goldschmidt Wong^ DeJong^ Carpenter Edman^ Ravelo Sosa^

OF(5) : Fowler Bader^ O'Neill^ Thomas^ Dean^

IL : Brebbia(45) Gallgegos^ Miller


^는 '이론적'으로 선수 동의 있으면 해먼스 필드 갈 수 있는 선수 혹은 없어도 갈 수 있는 선수

Gallegos는 개막 하루 전 마지막 점검을 통해 엔트리 승선 여부 결정할 예정


이번 시즌은 개막 로스터는 30명으로, 그리고 2주 지나면 28인 로스터로, 그리고 2주 지나면 원래의 26인 로스터로 돌아오게 된다. 고로 지금은 빅리그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 가운데서도 2주씩 2주씩 지나갈수록 사라질 선수들이 4명 있다는 것.


# 주전 좌익수​ :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었듯 우익수는 Fowler에게 돌아갔고 중견수는 수비 깡패 Bader가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좌익수는 결국 O'Neill의 몫이 되었다. 스캠 초반만 하더라도 O'Neill은 좌익수 자기 꺼다, 이번엔 진짜 내껄로 만들 거다, 이러더니만 뭔가 특별한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 했다. 그러나 Thomas, Dean, Ravelo, Williams 등 다른 선수들조차 O'Neill보다 낫다고 할 만한 모습을 못 보여주었기에 결국 O'Neill이 외야 좌측을 책임지게 되었다. 문제는 그 자리가 지난 2년간 Ozuna의 자리였다는 거. 타선 보강이 1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 타석에서 눈에 띌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 한다면 비교 안 할려 하더라도 애틀랜타로 날아간 도미니카산 불곰의 향기가 한 층 더 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거다. 정 안 되면 Carlson이 올라올 수도.


# 10(?)인 불펜 : 기존에 비해 한 명 늘어나긴 했지만 불펜에 상당한 수의 선수들이 머무르게 된다. 야수도 상당히 충원됐지만 지금 올라와 있는 선수들 제외하곤 Carlson 정도를 제외하면 빅리그에서 긁을 만한 야수가 없지 않은가. 덕분에 불펜이 차고 넘치게 되었다. 비록 loogy는 사라졌지만 좌타자 저격용으로 쓸 수 있는 Miller, Webb부터 선발 조기 붕괴하면 투입될 긴 이닝 소화할 수 있는 Gomber, Kim, Ponce de Leon, 1이닝 정도는 믿고 맡길 수 있는 Gant, Helsley 등 종류별로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옵션은 충분히 준비해뒀기에 본인들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Gallegos는 개막 하루 전날 마지막 점검을 통해 개막 엔트리에 합류할지 말지 정해진다고 한다. Gallegos까지 합류하면 총 10명)


# 타선 : 타선이 진짜 많이 너무 심하게 약하다. 지난해 Ozuna가 있었음에도 타선 fWAR 22.3(14위), HR 210개(24위), 타율 0.245(23위), OPS 0.737(21위) 타점 714개(21위) 등 대충 봐도 어떻게 플옵 갔나 싶을 정도로 약했는데 올해는 어떻게 하련지 모르겠다. 지난해 카즈 타자들은 764점 득점했고 투수들은 662점 내줬다. 득실차가 102점인데 Ozuna의 작년 타점 기록은 89점. 계산이 안 선다. 잘 던지고 잘 막고 잘 뛰어서 얻을 수 있는 점수도 한계가 있는데 다시 생각해도 MO사장이 무슨 생각으로 타선 보강 안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단적으로, Molina가 중심 타선에 배치되고 Fowler가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상황이다. 진짜 O'Neill, Thomas로 Ozuna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걸까.


Series Preview

St.Louis Cardinals vs. Pittsburgh Pirates


Cardinals 19시즌 91승 71패(NL Central 1위)

Pirates 19시즌 69승 93패(NL Central 5위)

19시즌 맞대결 성적 14승 5패 우세


(현지 시각)

7월 24일 Jack Flaherty(33G 11W8L 2.75) vs Joe Musgrove(32G 11W12L 4.44)

7월 25일 Adam Wainwright(31G 14W10L 4.19) vs ​Trevor Williams​(26G 7W6L 5.38)

7월 26일 ​Dakota Hudson​(33G 16W7L 3.35) ​vs ​Mitch Keller​(11G 1W5L 7.13)


Cardinals' RP​ : Gomber Miller Kim Webb Fernandez Gant Helsley Ponce de Leon Woodford Whitley Oviedo

Pirates' RP​ : Kela Krick Rodriguez Feliz Burdi Stratton Holmes Neverauskas Erlin Turley Brubaker


지난 시즌 디비전 1위 팀과 디비전 최하위 팀간의 맞대결이다. 앞서 두 시즌은 개막전을 모두 원정 뛰며 메츠 상대 1승 2패, 밀워키 상대 1승 3패로 기분 나쁘게 시즌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홈에서, 그것도 비교적 약팀을 상대로 시즌을 시작하기에 산뜻한 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다가 우리 팀을 상대로 강한 타자가 Bell 정도 뿐이고 (2019 vs. 0.310/0.423/0.552) 제일 무서웠던 Marte는 다른 팀으로 가버렸으니. 반면 Goldschmidt(0.366/0.489/0.704), Edman(0.320/0.382/0.520), Wong(0.274/0.366/0.500) 등 적잖은 수의 카즈 타자들은 피츠버그 마운드를 잘 공략했다.


대충 봐도 느끼겠지만 비록 우리 팀이 이렇다할 전력 보강은 안 했더라도 피츠버그보단 전력에서 우세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당장 개막 시리즈 선발 투수들만 봐도 알 수 있으며 불펜진, 타선 등 특별히 꿀리는 게 없다. 결국 이상한 '변수'(가령 타선 고장)만 작동 안 한다면 충분히 위닝 시리즈, 혹은 스윕까지 노릴 수 있는 시리즈인데 바람대로 됐으면 좋겠다. 쉽게 생각하고 들어간 시리즈인데 초장부터 발리면 시즌 시작부터 실망감은 배가 될 것이다.


1차전은 Flaherty와 Musgrove의 맞대결이다. 솔직히 Flaherty 걱정은 사치 아닌가. 홈에서도 강했고 통산 피츠버그 상대 44이닝 ERA 1.84, 지난 시즌에도 15이닝 ERA 0.60. 그렇다고 그 사이에 피츠버그 라인업에서 뭔가 획기적인 보강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쉽게 쉽게 피츠버그 타선 틀어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피츠버그의 개막전 선발인 Musgrove는 우리의 '밥'이었다. 지난해 18이닝 ERA 10.00, 통산 37이닝 ERA 7.05. 놀랍게도 지난해 Musgrove 공략에 앞장섰던 카즈 타자 중 한 명이 Fowler(8타수 2볼넷 4안타 1홈런 6타점). 축하한다, 적어도 시즌 초 선발 라인업에 들 명분 하나는 만들었네.


​2차전​은 백전노장 Waino가 출격한다. Flaherty만큼은 아니지만 지난해 피츠버그 상대로 꽤 강했던 (29이닝 ERA 3.41) Wainwright. 거기다가 홈에서는 deGrom 부럽지 않았으니 2차전도 투수쪽은 별로 걱정이 안 된다. 다만 Waino가 지난해 3회부터, 즉 타선 두 바퀴 도는 시점부턴 피슬래쉬 라인이 확 치솟았다. 거기다가 피츠버그 타자들이 Waino를 막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커브 하나에 모든 걸 맡기고 가야 하는데 이게 통타 안 당하길 바라야 한다, 맞춰잡든 삼진잡든간에. 이날 피츠버그 선발인 Williams는 지난 시즌 카즈 상대로 꽤 강했다. 통산 성적은 그닥 무섭지 않으나(60.2이닝 5.19) 지난해엔 12이닝 ERA 1.50이었으니 어떤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시즌 성적 좋을 땐 카즈에 약했고, 시즌 성적 나쁠 땐 카즈에게 강했다.


​3차전​은 극강의 땅볼러 Hudson과 루키 Keller의 맞대결. 지난 시즌 Flaherty가 너무 잘하는 바람에 Hudson에게 빛이 덜 비춰지고 있는데 첫 풀타임 시즌에 16승 거두고 ERA 3점대 찍는 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다가 아무리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극악의 BB/9과 극강의 GB%를 가지고 있다지만 결국 이번 스캠과 서머 캠프에서도 증명해내지 않았나. 지난 시즌 피츠버그 상대론 17이닝 ERA 4.24. 이날 경기는 상대 선발 Keller에 따라 갈릴 것이다. 아직 단 한 번도 카즈를 상대하지 않은 Keller의 공을 우리 타자들이 부끄러워서 못 친다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처음 보는 투수 낯가린 걸 한두 번 본 게 아닌지라. 이번에 SK에서 방출된 Kingham에게 데뷔전 7이닝 9삼진 무볼넷 1안타 선물해준 건 여전히 내 뇌리 속에 강렬히 각인되어 있다.


Opening Day Line-Up

1. 3B  Edman

2. 2B  Wong

3. 1B  Goldschmidt

4. SS  DeJong

5. C  Molina

6. DH  Carpenter

7. RF  Fowler

8. LF  O'Neill

9. CF  Bader


Fly Cardinlas!

Vuela Cardenales!


(처음으로 프리뷰 글 써봤는데, 잘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보충하거나 이런 거 들어가면 좋겠다 싶은 거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by TSUNAMY

Posted by TSUNAMY
:


UDR) Gianluca Dalatri

School: North Carolina

DOB: 04/04/98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6''/250



고교 졸업 당시 Mets의 $1.6 million 오퍼와 Phillies의 $1.5 million 오퍼를 뿌리치고 대학 진학을 택한 우량주였으나 선수 개인에게는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2017년 성적에서 드러나지만 출발은 누구보다 좋았다. 신입생이 듣보 리그도 아니고 ACC에서 저 정도 성적 거두는건 보통 놈이 아니라는 증거다. 당연히 Freshman All-American honors을 수상했고, USA Baseball Collegiate National Team에도 합류했다. 


그러나 악몽이 시작되는데, 소포모어 시즌 절반을 elbow stress reaction으로 날리고, 주니어 시즌 절반은 hip injury로 날리며 2년 연속 부상으로 발목을 잡히고 만다. 자연스레 2018년 10월 BA의 Carlos Collazo와 Teddy Cahill이 쓴 College Top 50 Prospects For The 2019 MLB Draft에서 no.47에 선정된 Dalatri의 주가는 드랩을 앞두고 BA top 500의 no.340까지 폭락하고 만다. 설상가상, 와신상담을 위해 시니어 컴백을 택했으나, 2020년 2월 리그가 중단되기 전부터 elbow small fracture 치료를 위해 나사를 박아 넣는 수술을 받은지라 리그가 정상적으로 진행됬더라도 등판은 불가했다.


마운드 위에 '건강히' 서기만 하면 가장 큰 장점인 plus command를 바탕으로 91~93, T94의 fastball과 쓸만한 changeup, 평범한 slider와 curve를 구사한다. '부상만 없었다면' 전형적인 상위 컨퍼런스에서 눈에 띄는 스탯 남긴 four-pitch strike-thrower로 상위 라운드 지명까지 바라볼 수 있었을 것이다.


"As crazy as it sounds, the last time I pitched pain-free was the Middletown South (Shore Conference Tournament championship) game," Dalatri said, referring to his final high-school game in which he set the Shore Conference career wins record. (Source: Shore Sports Networks)


건강히 마운드 위에 설 수 있느냐 여부를 강조했는데, 정말로 100% 건강할수만 있다면 오히려 스터프 자체가 조금이나마 향상될 가능성도 있다. 선수 본인이 말하길, freshman 초반 mechanical adjustment를 시도하다 꽤 심각한 hip injury(torn labrum and two fractures)가 발생했고, 이후 정기적인 진통제 복용과 코티즌 샷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니어 시즌 전 재활 과정에서는 팔꿈치 통증을 느꼈는데, 당시 medical staff는 아무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결국 무리한 재활을 시도하다 elbow fracture로 발전되는 불운까지 겪는다. 다행히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현재 마운드 위에서 던지는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긴 하다.








UDR) Mac Lardner

School: Gonzaga

DOB: 12/29/97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6'4''/195



2019년 여름 Cape Cod League에서의 기록이 인상적인 덩치 큰 좌완 똥볼러다. 87~91mph의 fastball과 plus changeup, 그리고 평범한 curve를 구사한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GB%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나마 좌완 똥볼러들 중에서는 상위급 자원인듯 하다.


나이가 많긴 하지만 여전히 벌크업과 mechanical adjustment를 통한 구속 상승이 가능하다 믿는 이들도 의외로 적지 않다. 냉정히 선발은 힘든 만큼 불펜 전향을 통한 구속 상승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싶다.


1년 반 가까이 이 팀과 연락을 주고 받았으며, 진위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팀은 드랩이 종료된 뒤 UDFA들과 사인할 수 있는 기간이 되면 가장 먼저 너에게 연락할 것이라 언급해주었다고 한다. 실제로 restriction이 풀렸던 일요일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바로 사인하긴 했다. 꽤 정성을 들였던 모양인지, 선수 본인도 2개 팀이 (보너스는 $20K와 같거나 조금 많이 주는 수준이겠지만) 4~5라운드 지명을 약속했으나 이 팀과 계약하기 위해 뿌리쳤다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UDR) Jacob Buchberger

School: Davenport

DOB: 10/01/97

Position: RHP/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215




Division II에서 3년 도합 420 PA, 421/490/713, 20 HR, 34 SB를 찍으며 리그를 씹어먹었다. 원래 football을 하기 위해 입학하여 freshman 시즌 이후 baseball로 전향한 특이 케이스인데 이 정도로 잘했다는건 리그 수준을 떠나 재능이 있긴 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특히 2019년 주니어 시즌 이후 Great Lakes Intercollegiate Athletic Conference POY와 Commissioner's Award를 휩쓸고 Academic All-Excellence team까지 선정되며 그라운드 안밖에서 지배자로 군림했다. 2020년에도 Division II 소속 선수로 유일하게 CoSIDA Acamedic All-America First Team에 이름을 올린 걸 보면 공부도 매우 잘하는 모양이다.


어마어마한 기록과 수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2019년 드래프트에서 40라운드까지 단 한 팀도 연락을 주지 않았다. Reds가 언급을 준 뒤 결국 뽑지 않았다는 뒷 이야기도 있다. 이를 악물었는지 시니어 시즌부터는 선발 투수이자 주전 3루수로서 본격적인 two-way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찍힌 기록만 보면 아무리 Division II라도 괴물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울 것이다.


뭐 그래서 어떤 재능이 있는지, 투수로서 가능성이 있긴 한지에 대해선 내용이 없다. 어떻게 투수로 호명되긴 했는데, 보여준 재능 자체는 전부 빠따라 그냥 착오가 있던 건지, 아니면 area scout가 우리가 못 본 뭔가를 본건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딱 하나 알 수 있는건 60 yard dash 기록이 6.3초, RHH가 1루까지 3.9초로 raw speed가 굉장한 수준이라는 것 정도 뿐이다. 물론 진위여부는 까봐야 알 일이다.


White Sox, Brewers와도 협상했다고 한다. 선수 본인은 Cardinals쪽에서 연락이 올거라고 예상치 못했다고 하니 오랜기간 공들여 온 케이스는 아닌듯 하다. 






UDR) Matt Chamberlain

School: New Haven

DOB: 10/31/98

Position: 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0''/200



Division II인 Northeast-10 conference에서 2019 주니어 시즌 37 G, 346/494/606, 6 HR, 22 SB, 32/25 BB/K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군림했다. 리그 타율 7위,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에 홈런 8위, 도루 4위, 볼넷 3위에 37경기 중 35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2020 시즌은 8 G, 259/512/512, 1 HR, 6 SB, 12/2 BB/K로 마감했다. 


수비적으로도 2018년 참가했던 summer league에서 DPOY를 수상하고, 쓸만한 arm strength를 갖춘 평균 이상의 CF라는 말이 여기저기 끄적여 있는걸 보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팀 내에서 언제나 유니폼이 흙투성이인 grinder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첨부한 기록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첫 summer league였던 2018년 Futures Collegiate Baseball League에서 181 PA, 307/453/429, 3 HR, 26 SB, 32/18 BB/K를 기록하며 리그 도루 1위 및 DPOY를 수상하고, 2019년 New England Collegiate Baseball League에서는 212 PA, 298/439/423, 4 HR, 19 SB, 39/30 BB/K를 기록하며 리그 BB 1위 및 runs 3위에 랭크되는 등, 다수의 Division I 소속 선수들 상대로 밀리지 않는 점을 보여준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드래프트 이후 10개 팀 scout들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위 summer league 기록에서 엿볼 수 있듯 power보다는 speed 측면에서 두드러지는 스타일이고, 수비도 CF 안착이 가능한 수준이니 leadoff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부도 곧잘 한 것으로 보인다.








UDR) Matt Koperniak

School: Trinty College

DOB: 02/08/1998

Position: OF/3B

Bats/Throws: L/R

Height/Weight: 6'0''/180




Division III까지 왔다. 2019 주니어 시즌 리그에서 유일한 .600을 넘는 장타율을 기록한 타자이자, 대부분의 주요 카테고리에서 top5에 랭크되었다고 한다. 위에서 소개한 Matt Chamberlain이 2019년 NECBL이란 summer league에서 212 PA, 298/439/423, 4 HR, 19 SB, 39/30 BB/K를 기록한 뒤 Division I 소속 선수들 상대로 밀리지 않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는데, 같은 리그에서 163 PA, 376/442/589, 5 HR, 5 SB, 18/14 BB/K로 한 수 앞선 스탯을 찍었다.


정보가 없으니 넘어간다.


무슨 패턴인건지, 이놈도 이 팀 외에 2개 팀과 협상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UDR) Nick Raposo

School: Wheaton College

DOB: 06/03/98

Position: C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95





Division III 하나 더 추가한다. 2018~2019년 2년 연속 second-team Division III All-American에 선정되었으며, 2019~2020년 연속 Wheaton Athletics Chad Yowell Male Athlet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열심히 하고 스포츠맨쉽도 좋은 그런 친구인듯 하다.






UDR) Nick Trogrlic-Iverson

School: Gonzaga

DOB: 10/03/97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70



Gonzaga에서 수혈된 두번째 투수로, JC에서 편입한지라 기록이 2년 밖에 쌓이지 않았다. 쓱 봐도 스탯이 구리고 나이까지 많지만, 나름 BA가 공개한 Top 25 Seniors To Watch On MLB Undrafted Free Agent Market 리스트에서 끝자락 25위를 차지한 인물이다. 대충 low 90s, T94 fastball에 four-pitch mix에 대한 good feel 어쩌고 써 있다. 소속팀 코치는 fastball, slider, changeup이 레퍼토리라고 언급했던데 아마 후자가 맞지 않을까 싶다.  


이딴 x같은 프로필로 undrafted senior top25가 말이 되나 싶어 좀 더 찾아보니 구속에 비해 구위가 그럭저럭 괜찮은듯 하고, slider가 그나마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는듯 하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JC 졸업반 자격으로 Brewers에 15라운드 지명 받았으나 사인하지 않았다.






UDR) Omar Sanchez

School: B-You Prospects Academy

DOB: 05/16/02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5'10''/185


Flordia Southwestern State College에 진학 예정이었으나 접고 이 팀에 합류한다. 많이 어리긴 하지만 그럼에도 체격이 너무 작고 구위 역시 87~91mph에 머무는 수준이며, 가능성이 보인다고 적혀있긴 한데 뭐 얼마나 보이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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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드디어 MLB 개막 일자가 현지 날짜로 7월 23일과 24일, 한국 날짜로 7월 24일과 25일로 확정됐습니다. 시즌 개막이 이빠이 미뤄지는 바람에 이 글이 이 블로그 제 데뷔글이 되었습니다.ㅎㅎ


아직 정확한 팀별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지난번 말씀드린 대로 각 팀은 기존과 다르게 같은 지역에 있는 팀들끼리 붙게 됩니다. 다시 말해 세인트루이스는 기존의 NL 중부지구 4개 팀과 AL 중부지구 5개 팀을 상대로 60경기를 치르며 2020 시즌을 보내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 60경기 가운데 40경기는 기존 NL 중부지구 팀들과, 나머지 20경기는 AL 중부지구 팀들과 편성될 예정입니다.


군 생활 말년에 그나마 지금이라도 야구 개막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말년에 할 게 없어 진짜 심심해 죽을 뻔했는데 (오죽하면 끊었던 KBO를 매일 같이 챙겨보고 있을까요) 이제라도 일상에 활력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간만에 글도 쓸 겸, 손도 슬슬 풀 겸 엔트리 예상해보는 글로 저도 시즌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경험상, 글 한참 동안 안 쓰다 새로 쓰려 하면 그것도 좀 어렵더군요.


이번에 60경기로 시즌이 단축되면서 바뀐 룰이 몇 개 있습니다. 일단 NL은 지명타자가 도입되게 됩니다. 선수 노조 투표가 부결되면서 사실상 Manfred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지명타자나 엔트리 확대 같은 선수단 배려 차원의 어떤 제도들이 도입 안 되겠거니 싶었는데 다행히 Manfred가 NL에 지명타자 도입시키고 시즌 초반 엔트리를 확대시키는 등 어느 정도의 배려는 해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지명타자 도입과 함께, 시즌 첫 2주는 30인 로스터, 그리고 그다음 2주는 28인 로스터, 그 이후부터 정상적인 26인 로스터가 가동되게 됩니다. 가용 자원이 더 많이 늘어났고 지명타자라는 큰 변화까지 맞이하게 되었으니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60게임 시즌이라는 초미니 시즌을 치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될 듯합니다. 반등이네 뭐네 할 것도 없이 무조건 때려 박아야 하는 시즌이니까요.


그리고 부상자 명단은, 일단은 Cecil 이놈은 올해도 보기 어려울 예정이며 60일짜리 DL에 올릴지는 MO사장이 생각해본다고 하더군요. 나머지 Hicks와 Mikolas는 시즌 지연 개막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막 엔트리 승선이 가능할 예정인 반면, Brebbia는 존버 타다 결국 이번 달 초 TJS 받게 되는 바람에 시즌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Andrew Miller는 어떻게 된진 모르겠지만 얼마 전 인터뷰도 하고 별말 없는 것 보면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 Cardinals 구단은 AA 스프링필드와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60인 로스터 명단을 현지 시각 기준 이번 주 일요일까지 Manfred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MO사장은 이중 44명을 세인트루이스로 데려가고 나머지 16명을 AA에 둘 거라고 하네요.

 


<Pitcher>
Flaherty Hudson Martinez Mikolas Wainwright
Cabrera Gallegos Gant Helsley Hicks Kim Miller PDL Webb Fernandez (Gomber or Whitley)

투수 엔트리는 16명으로 가져갈 예정이라고 했으니 위와 같이 예상해봤습니다. 선발 투수 Flaherty-Hudson-Martinez-Mikolas-Wainwright 이렇게 5명으로 가는 건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일 겁니다. 물론 Wainwright가 변수긴 하지만 Wainwright는 스프링 캠프에서 13.2이닝 ERA 4.61을 마크했고 거기다가 투구 내용 자체도 나쁘지 않았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함부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기 어려울 겁니다. 부진하다 해도 기회 좀 주고 정 안 되면 그때 가서 PDL, Gomber, Gant, Kim 등의 후보 선수들이 논의되면 논의됐지 일단 개막 선발은 7월 초부터 열리는 캠프에서 Waino가 극부진 하지 않는 이상 위와 같이 돌아갈 가능성이 99%입니다.

혹자는 Kim까지 끼워 6인 선발 로테이션 돌리자고 하던데, 그렇게 되면 선발 한 명당 10경기 씩만 나오고 시즌을 끝마쳐야 합니다. 이닝 우걱우걱 잘 먹는 Flaherty, Mikolas 같은 선수들을 그렇게 낭비할 필요는 전혀 없죠. 그리고 (저도 지나가다 들은 얘기긴 한데) MO사장은 6선발 돌릴 바엔 4선발 돌리겠다고 할 만큼 6선발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이 팀에 필요가 없습니다.

불펜은 좌완으로 Miller, Cabrera, Kim, Webb, 우완으로 Gallegos, Gant, Helsley, Hicks, Ponce de Leon, Fernandez, 여기다가 선발로서 깜짝 호투를 펼친 Gomber와 스캠 무실점의 Whitley 중 한 명이 포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abrera와 Gant는 물론 스프링 캠프에선 선발로 나와 나쁘지 않은 모습 보여줬다만 이 팀 선발진이 상당히 확고한 데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불펜으로서 나쁘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었기에 불펜으로 시즌을 보낼 겁니다. Martinez가 빠진 마무리 자리엔 자연스레 Hicks가 들어올 테고요.

그리고 28인, 26인 로스터로 줄어들게 되면 Fernandez와 Gomber 혹은 Whitley, 폭이 넓어지면 PDL이나 Cabrera까지 빠질 거라 예상하는데, 문제는 Reyes입니다. 스캠 때 카즈 팬들은 Reyes를 '오 복귀했네, 근데 왤케 못해, 그래 공은 좀 나아지고 있네, 이번엔 1실점만 하다니, 점점 나아지는 게 어디야' 이런 심정으로 봤지 딱 까놓고 말해 MLB에서 당장 쓸 만한 상황은 아니란 걸 똑똑히 지켜봤습니다.(4.1이닝 ERA 8.31 6.2 BB/9 WHIP 2.54) 현지에선 Fernandez 대신 Reyes를 불펜 옵션으로 보던데, 저는 아닙니다.

지난해 A+, AA, AAA, 그리고 빅리그까지 쭉 올라왔고 정작 MLB에선 아직 덜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준 Fernandez이지만, 그리고 스캠에서 제구 난조를 표했던 Fernandez이지만(5이닝 4볼넷) 차라리 Reyes보단 나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르겠습니다, 7월 캠프에서 Reyes가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 모를까 스캠에서 본 모습으론 Reyes는 빅리그감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Catcher>
Molina Wieters Knizner 

포수는, 손쉽게 이 세 명으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Molina가 플레잉 타임을 줄일 의향이 있다곤 하지만 그건 이번 시즌 마치고 재계약을 한 뒤, 그리고 내년 시즌 마친 뒤 이야기지 당장은 Molina 주전에 백업 포수 한 명 체제로 가야 하죠. 그리고 Knizner가 상당히 못 미더웠던 카즈 프런트는 다시 한 번 더 Wieters에게 1년 2M짜리 계약을 내밀었고 Wieters는 카즈와 시애틀 사이에서 고민한 뒤 카즈 유니폼을 입고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말해 당연히 로스터가 26인으로 줄어든다면 Knizner는 빅리그 로스터에서 자연스레 빠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죠. Knizner는 스캠에서조차 뭔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 했는데 아직은 MLB 분위기가 개판이어서 그렇지 이제 안정화 좀 되고 시즌 도중, 혹은 시즌 마치고 트레이드가 좀 활발해지면 당장 세인트루이스가 팔 가능성 제일 높은 1순위가 Knizner지 않을까 싶습니다. Wieters와 Molina로 버티다가 1, 2년 뒤 Herrera로 자연스레 바통 터치하는 그림, 나쁘지 않습니다.

Knizner가 개막 엔트리에도 못 들어갈 거라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Wieters가 DH로 적잖은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nizner는 엔트리에 포함될 거라 보고 있습니다.


<Infielder> 
​Goldschmidt Wong DeJong Carpenter
Edman Miller Ravelo

내야수는 위와 같이 7명을 예상됩니다. 내야수는 딱히 고민할 부분이 없는 게, Munoz도 런하고 Sosa는 코로나로 시즌 중지되기 전 이미 카즈 프런트가 마이너로 내린, 다시 말해 빅리그에서 아직 자리 내줄 만한 가치는 없다고 판단해놓은 상황에다 내야 유틸로 쓰려고 데려 온 Miller도 있고, 잠실로 가려 했는데 '엔트리 한자리 늘어난 거 니 줄게 가지 마셈' 이러고 잡아 놓은 Ravelo까지 있기에 딱 위와 같이 7명으로 변동 없이 개막 엔트리가 확정될 겁니다.

엔트리 구성 여부와 관계없이 걱정되는 게 Goldy와 Carp 양 코너인데 지난 시즌 두 선수가 보여준 모습은 가히 기대 이하였죠. Goldy는 스캠 도중 아프다고 빠지기도 했었는데 두 선수가 잘해줘야겠습니다. DeJong은 스캠에서 Trout 놀이하며 정말 타격에 통달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 '감'을 이어가야 할 테고, 아무튼 지난 시즌 기대 이하였던 양 핫코너 선수들만 잘해준다면 큰 걱정 없을 텐데 말이죠. 둘이 똥 싸면? 올해 같은 미니 시즌엔 답 안 나옵니다.

그리고 고정 DH는 일단 Carp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구하면 땡기는 등판 문제도 있고 수비라도 안 시켜줘야 타석에서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끔 Goldy, Ravelo, Miller, Wieters 이런 선수들 내는 식으로 DH는 돌아갈 것 같습니다.

Ravelo는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번 스캠부터 big city가 그랬듯 외야 연습을 시작했고 big city와 달리 외야수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다가 DH까지 생겼으니 Ravelo는 타석에서만 팀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빅리그 엔트리에 고정되겠죠. 주전 넷과 내외야 다 돌 수 있는 유틸 한 명, (이론상) 내야 다 볼 수 있는 좌타 백업 한 명, 그리고 빠따 전용 한 명. 괜찮은 세트입니다.

 

<Outfielder>
O'Neill Bader Fowler (Carlson or Thomas)

마지막으로 외야수. 누가 주전이 될지 감 하나도 안 잡히지만 그렇다고 빅리그 엔트리에 들어올 만한 선수가 애매한 것도 아닙니다. O'Neill, Bader, Folwer에 Carlson 혹은 Thomas 중 한 명이 올라올 겁니다. Dean과 Williams는 Sosa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터지기 전에 애당초 팀에서 마이너로 분류해 멤피스로 보냈고 그럼 자연스레 위 선수들만 남게 됩니다. DH가 도입됨에 따라 Dean이 올라올 수 있지 않을까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그러기엔 이미 Miller, Wieters, Ravelo 같은 (거의) 타격 원툴인 선수들이 셋이나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그렇다고 Dean이 이들을 제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여기서 누구를 주전으로 쓸지 가려내는 건데, 일단 Bader는 주전 중견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여지고 나머지 두 자리는 아예 모르겠습니다. 쓰긴 써야 하는데 트윗질만 오지게 할 줄 알지 스캠 31타수 3안타 OPS 0.273에 빛나는 성적을 찍은 Fowler?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던 O'Neill? 아니면 Thomas? 서비스 타임 그런 거 무시하고 Carlson?

이번 7월부터 열리는 캠프에서 카즈가 결정해야 할 가장 큰 문제가 주전 외야수를 가려내는 문제일 텝니다. 진짜 그 캠프에서도 답 안 나오면 Edman을 외야로 돌리더라도 (사실 Edman도 스캠 별로긴 했는데) 외야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기에 포괄적으로 봐서 O'Neill, Bader, Fowler, Carlson, Thomas, Dean, Williams까지 이번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할 겁니다. 이번에도 지난 스캠대로 된다면 그냥 Carlson-Bader-Thomas 주전 박고 다들 제발 사람다운 성적 찍어주길 물 떠다 놓고 기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월 1일부터 부시 스타디움에서, 그리고 부시 스타디움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은 AA팀 스프링필드 카디널스의 홈구장인 해먼스 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 시즌 시작이 다가오고 있는데, 그전까지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글 하나씩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다들 아프지 말고, 코로나 걸리지 말고, 건강하게, 무탈하게 시즌 시작해서 잘 마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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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SUNAMY
:

2020 Draft Review

Cardinals/Prospects 2020. 6. 22. 21:00 |


1R-21) Jordan Walker

School: Decatur HS (GA)

DOB: 05/22/02

Position: 3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5''/220

Ranking: BA 34, MLB 33, Fangraphs 41


이견의 여지 없이 이번 드랩 클래스 고교 최고 3루수이며, 야구는 농구만큼 명성이 없긴 하지만 Duke University에 리쿠르팅된 선수들들 중 역사상 최고의 재능이라 불린다. BA에서도 업사이드로만 따져보면 자신들이 부여한 랭킹보다 더 위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덩치에 어울리는 plus raw power, 하지만 아직 덩치에 걸맞게 채워진건 아니라 room이 잔뜩 남아 있기에 plus-plus raw power potential로도 평가된다. BA에서도 고교생들 중 raw power top3에 포함시켰다. 체격에 비해서도 긴 팔에 의한 swing length와 이 나이대 고딩이 다 그렇듯 떨어지는 breaking ball에 대한 약점을 지적하며 hit tool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흔히 목격되는 팔다리 춤추고 신체에만 의존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지라 비관에 치우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작년 여름부터 올해 봄까지 발전 속도가 상당히 가속화된지라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됬을 시 의외로 기대 이상의 hit tool을 과시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사이즈에 비해 lateral movement가 좋은 편으로, 60 yard 대시 기록이 6.56초에 주니어 시즌 24 SB를 기록했을 만큼 raw speed도 상당히 좋다. 심지어 글러브질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에 고교 시절엔 임시로 몇 번 SS 포지션까지 소화했을 정도지만, 체격이 체격이고 앞으로 더 채워나갈 일만 남은 만큼 결국 OF로 전환할 수 밖에 없을거란 목소리가 많다. Eric Longenhagen같은 인사는 봄에 확인했을 때 이미 예전보다 느려보였다며 3루 수성에 대놓고 회의적인 입장을 펼치고 있으나, Randy Flores가 충분히 3루에서 롱런할 수 있을 거라 못 박은 만큼 당분간은 3루에서 움직이지 않을듯 하다.


최선은 KB처럼 자리 잡는 케이스지만, 설사 포지션을 바꾸더라도 마운드 위에서 low 90s, T93 찍는 arm strength와 맞물려 충분히 평균 이상의 OF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여타 고딩들에 비해 high level에서 퍼포먼스가 좋아 엑스트라 점수를 많이 획득했다고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MIT, Harvard 출신이라 높은 확률로 머리도 좋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scout들도 똘똘하며 센스 넘친다는 평가에 동의했다. 








2R-54) Masyn Winn

School: Kingwood HS (TX)

DOB: 03/21/02

Position: SS

Bats/Throws: R/R

Height/Weight: 5'11''/180

Ranking: BA 47, MLB 54, Fangraphs 39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재능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가장 재미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분명히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선수다. 작년 10월 World Wood Bat Associa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투타 모두 맹활약하며 가장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 선수로 뽑힌 바 있다. 대회를 지켜본 BA 필진들은 Winn이 신체조건의 한계에도 불구, 투수(3 IP, 0 H, 1/5 BB/K, 0 ERA)로서 평균 94~96mph, T98의 70 fastball과 curve와 changeup 모두 60 potential 패키지라 극찬하였으며, 야수(5G, 462/563/846)로서는 hit로 기록된 타구들중 exit velocity 100mph 이상 3회, 나머지도 전부 95mph 찍혀 나오는 bat speed에 대한 호평과 footwork 및 hands 모두 합격점 이상이란 평가를 더했다.

 

투수로는 92-96mph, T98의 electric arm에 slider와 changeup 모두 좋게 봐줘서 plus potential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도 자기 공이 좋은지 잘 파악하고 있어서 몰리는 상황에선 우격다짐 밀어넣어 해결하는 센스도 돋보인다고 한다. 다만 사이즈가 사이즈인지라 선발로 기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며, 고교 시절 좋을 때에도 공이 다소 높게 제구되는 점도 지적받고 있다.


야수로서는 60 yard 6.51초에 주파하는 plus speed와 강력한 손목힘의 결과물인 bat speed, 체격에 비해 쓸만한 above-average raw power가 돋보이며, 어딜 봐도 체구에 비해 raw power가 hit tool보다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다. 또한, 트레이드 마크인 강한 어깨와 글러브질, 타고난 센스 등 수준급 SS로 자리잡을 수 있는 재능을 두루 갖췄다. 


다만 타석에서도, 수비시에도 서두르는 경향이 뚜렷하고, 존을 벗어나는 택도 없는 공에 냅다 스윙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 등, pitch recognition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가진 재능에 비해 여러모로 덜 다듬어졌다.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현재로서는 야수보다는 투수로서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BA의 High School Preseason All-American 2020에도 투수로 second team에 이름을 올렸고, 주니어 시즌 기록만 봐도 투수로서 76.1 IP, 117 K, 0.67 ERA, 야수로서 .417, 8 HR인데 아무래도 전자가 더 돋보인다.


규율 위반으로 1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건은 잘 해결된듯 싶다. 팀 내에서 누구보다 유니폼이 더러운 선수였고, 열심히 안해서 문제라기 보단, 심심찮게 홈런 때린뒤 bat flip, 머리에 피도 안마른 놈이 마운드 위에서 K잡고 상대팀 덕아웃 바라보기나 상대팀 선수를 향한 트래쉬 토킹 등을 일삼는다는걸 보니 관종끼가 아주 충만한 놈인듯 하다. 관종답게 얼마전 에이전트도 Jay-z가 설립한 Roc Nation과 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애가 강한 스타일이라 그런가 정확한 GPA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굉장히 높은 편이라 하며, 원래 Stanford 진학 예정이었는데 University of Arkansas로 마음을 바꿨다고도 알려졌다. 


Randy Flores는 야수와 투수 어느쪽으로 육성시킬지 정하지 않았으며, 내가 아니라 둘 다 시켜보고 player development 파트에서 결정할 것이라는 답을 남겼다. 선수 쪽에서도 이 길을 원한듯 하다. 아무리봐도 체격의 한계가 너무 명백해보여 베스트는 야수로서 Oscar Mercado처럼 2~4년 뒤 딱 clicked되는 케이스라 본다.


작년 Trejyn Fletcher와 비슷한 모 아니면 도 컨셉이다. 둘 다 '재능' 자체는 그간 뽑아왔던 가짜들과 궤를 달리한다. Perfect Game의 Vinne Cervino는 Winn이 2020 드래프트 클래스 중 most upside라 치켜세웠고, BA 또한 2020 드래프티들 중 best athletic player로 선정했다. 본인은 본능적으로 관종을 혐오하지만, 관종일지라도 차라리 이렇게 자기애 강하고 욕심 많은 놈은 알아서 잘 살 길을 도모할 것 같은지라 마냥 싫지만은 않다. 우리 모두는 어지간한 또라이나 범죄자가 아닌 이상 야구만 잘하면 시끄러운 캐릭터건 아니건 예뻐해줄 의향이 넘쳐 흐른다. 










CBB-63) Tink Hence

School: Watson Chapel HS (AR)

DOB: 08/06/02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75

Ranking: BA 123, MLB 84, Fangraphs 71


BA가 랭킹이 가장 낮은 이유는 91-93mph, T95에서 업데이트가 끊겼기 때문이다. Masyn Winn이 주가를 크게 올렸던 작년 10월 World Wood Bat Association World Championship에서 93~95mph, T96으로 상승한 후, 유일하게 등판했던 정규 시즌 경기까지 쭉 유지했다는 것이 명백한데 어지간히 정신이 없었던 모양이다. 선수 본인은 작년 9월부터 前 빅리거 Dustin Moseley가 차린 트레이닝 시설에서 three-quarter → over the top으로 arm slot을 수정했던 것이 구속 상승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비공식적으로 T98까지 찍었다는 말도 있다.


Hence가 80 grade를 받은게 2개 있다. 첫째는 이름으로, 본명 Markevian Hence에 뻑가는 사람들이 많다. 둘째는 arm speed인데, electric arm이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간결하고 빠르게 넘어온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none of his ability is forced" 라는 평가가 정말 딱이다.


이미지와 달리 구속 상승 전/후 시점 모두 command가 평균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대단히 공격적 피칭이 돋보였던 만큼 프로에 와서는 평가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도 있지만, scout들이나 University of Arkansas 투수코치 등 대부분의 주변인들이 polished pitcher라며 엄지척을 시전하는걸 보면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보조 구질은 slider, curve, changeup을 구사하며, 공에 spin거는 재주가 좋아 현재 top off-speed pitch인 slider는 plus potential로 평가받고 있다. 여름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changeup도 평가가 괜찮긴 한데, 아직 fastball 던질때와 arm action 싱크가 자주 어긋나고, 무엇보다 봄부터 많이 던져보고 싶다던 선수 본인의 의지와 달리 시즌이 날아가 버린지라 냉정히 ? 딱지를 붙여두는게 맞다. 개막 전 인터뷰를 보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자 오프시즌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 changeup 향상이라고 털어놓긴 했다.

 

고딩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시즌이 취소되긴 했지만 5월까지 주 2회 bullpen sessions 꾸준히 소화하고, 이참에 changeup 던지고 또 던져보며 감과 자신감 모두 많이 올라왔다고 언급하는 등, 재능에 비해 철없던 여타 재능만땅류에 비해 꽤 성숙한 부류로 판단된다.


Hence는 Cardinals의 지명을 예상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이전에 한 번 얘기를 나눠본 적은 있지만 그냥 area scout 한 명과 잠시였을 뿐이었고, 보통 팀들은 지명 전 전화로 먼저 알려오는데 Cardinals는 아무 말도 없이 자기 이름을 호명했다고 한다.


Baseball Prospect Journal발 인터뷰의 일부로 마무리한다. 

“My biggest strength I think is my athleticism and my arm speed,” Hence said. “I am just able to do anything on a mound. I am athletic and have a loose arm.” 


벌크업을 하던, 트윅을 주던 어떤 식으로든 수년 내 high 90s까지 올라가는건 어렵지 않으리라 본다. 예상보다 command도 괜찮고, 인터뷰 몇 개 쓱 보니 어떤 유격수처럼 사인한 첫 해 겨울을 밤에는 클럽, 낮에는 차 튜닝에 미쳐서 보내지도 않을 것 같다. 얼추 slider 하나만 제대로 올라와 준다면 정상급 closer로 projection하는게 오버는 아닐 것이다. 체격도 체격이지만 아직 workload를 견딜 수 있을만한 몸인지 검증이 안된지라 보수적으로 reliever로 기대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2C-70) Alec Burleson

School: East Carolina

DOB: 11/25/98

Position: OF

Bats/Throws: L/L

Height/Weight: 6'2''/212

Ranking: BA 182, MLB 136, Fangraphs 108


현 대학 리그에서 3손가락 안에 꼽히는 two-way player다. 물론 Cardinals는 타자로 뽑았고, 빠따질만 100% 전념하기 시작하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운운하는걸 보아하니 투수 병행 시킬 의사는 1도 없는 듯 하다. 사실 two-way로서 어느 정도 관리를 받았던 여타 선수들과 달리 거의 전 경기를 야수로 뛰며 마운드에 올랐기에 발전 가능성이란 단어가 어이없을 정도는 아니다.


투수로서 성적은 그럴싸하지만 87-90mph 똥볼에 뭐 하나 평균 이상이라 평가할만한 보조구질 하나 없는 만큼, 앞으로 마운드 위에서 공 던질 일은 가끔 가비지 경기에 나와 팬서비스 해주고, 본인도 옛 추억에 잠겨보는 정도로 그칠 것이다.


별 볼일 없는 freshman 시즌 이후 2019년 276 PA, 370/399/573, 9 HR, 5.07 BB%, 8.70 K%으로 빵 터졌다. 이를 바탕으로 American Baseball Coaches Association, National College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Perfect Game 등 총 5개 단체가 선정한 All-America Teams에 선정되었고, 공부도 꽤 잘했는지 Academic All-American Third-Team에도 뽑혔다. 여름에는 Team USA's College National Team에 들어가 8경기서 267/353/467을 기록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walk-off 홈런을 때려내 USA Baseball International Performance of the Year를 수상했다. 하나같이 본인이 잘 해서 얻어낸 타이틀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상복이 많은 해였다. 자료를 찾다보니 freshman 시즌 후 코치들이 오프시즌 빠따질에 집중하라고 pitching practice를 제한했던 점이 breakout의 주 원인 중 하나라고 뜬다. 빠따질만 하기 시작하면 확실히 조금이라도 발전하긴 할 것 같다.


2020년은 75 PA, 375/440/547, 3 HR, 10.67 BB%, 4.00 K%으로 끝냈다. 크게 늘어난 BB%에 눈이 가긴 하는데 표본이 적으니 진퉁인지 사쿠라인지 알 수가 없다. 전자라면 사실상 유일한 약점을 극복한 셈이라 대학 무대에서 더이상 숫자로 보여줄 건 없어진 셈이었다.


전형적인 2B 양산형 타자로, 배트 컨트롤이 능숙해 무리없이 필드 전역을 활용하며, 적어도 대학 무대에선 좌투 상대로도 크게 약점도 없었다. 다만 컨디션이 안 좋거나 상황이 안풀릴때 pull-heavy approach가 나타나는 점과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타일에 비해 swstr%이 높은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BP 지켜보면 raw power 꽤 괜찮다는 말은 여럿 보이는데 실제 경기에선 그닥인듯 하다. 지켜본 스카우트들도 대부분 담장 겨우 넘어가는 류가 많다는 평을 남겼다. 빅리그서 15~20개 겨우 때릴 놈인데 Cardinals Devil Magic 효과로 2년 뒤에 30개 후려갈기겠네 어쩌네 주절거리던 D1 Baseball 스태프의 농담이 희망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다. 


BA에 따르면 최적의 포지션은 1루고, footwork과 hands 모두 평이 좋다지만 Cardinals는 일단 외야로 쓸 예정이다. 어깨는 괜찮은데 발이 느려서 한계가 명확한 편이다. 절대로 안좋은 이야기는 내뱉지 않는 소속 대학 감독조차 어느 포지션에서 쓰일지 꼽아본다면 아마 1B라고 본다 따위 말을 남겼으니 큰 기대는 접어두는게 좋다.


BA의 12 Picks We Loved From Day 2 of The 2020 MLB Draft 기사에 Joe Healy는 Burleson을 언급했는데, 한마디로 overacheving도 능력이라는 논리다. 문단의 마지막 부분을 첨부하며 마무리한다. 사실 3~5라운드에서 뽑히는게 맞다. 앞서 고딩을 3연속 뽑고, 그것도 앞 두 놈은 머리가 잘 굴러가는 애들이라 돈 좀 쥐어줘야 하기에 그나마 타협 가능한 놈들 중 핏이 가장 맞는 놈을 뽑았을 뿐이다. 그럼에도 나름의 긍정을 유지하고 있는 건, Tommy Edman을 지켜보며 구단주 할배가, 또는 사장 나으리가 진짜 악마와 거래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진지하게 들고 있기 때문이다. 

 

It seems like a natural fit with the Cardinals, an organization that has a track record of turning productive college players without flashy tools into productive professionals.


픽 밸류 $906.80K이나 $700K에 사인했다.








3R-93) Levi Prater

School: Oklahoma

DOB: 06/20/99

Position: LHP

Bats/Throws: S/L

Height/Weight: 6'0''/184

Ranking: BA 153, MLB 198


2살 때 예초기 사고로 오른쪽 손가락 3개를 잃고 여기까지 온 스토리는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드랩 직후 인터뷰가 조금 애매했고, 여러모로 땡기지 않아서 사인을 안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픽 밸류 $627.90K에 조금 못 미치는 $575K 받고 사인했다.


불펜투수로 활약한 freshman 시즌 후, 2019년 16 G, 14 GS, 80 IP, 4.84 BB/9, 10.91 K/9, 0.79 HR/9, 3.26 ERA를 기록하며 터졌다. 특히 마운드 위에서의 toughness와 competitiveness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0년은 4 GS, 23.2 IP, 3.80 BB/9, 12.55 K/9, 0.38 HR/9, 3.42 ERA를 기록했다.


특유의 crossbody delivery 덕분에 돋보이는 deception, 평균 90-91mph, 최고 94mph까지 끌어낼 수 있는 fastball과 좌타 상대 꽤 쏠쏠한 slider, 그리고 그럭저럭 효과적인 changeup을 구사한다는 프로필이다. 다만 사이즈가 작고, 기록(대학 3년간 평균 4.91 BB/9)에서 보이는 컨트롤이 너무 구리며, 두 보조구질이 low 90s를 보완해줄 만한 확실한 카드도 아닌지라 여러모로 top100 pick이라기엔 갸우뚱한 측면이 많다.


그나마 긍정적인 면을 찾으라면 2020년 봄 San Diego State University와의 경기에서 이전과 달리 91~94mph을 꾸준히 유지했다는 점 정도? 쓸만한 back end rotation guy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필요한 존재지만, 왜 top100에서 이런 선수를 뽑았어야 하는지는 두고두고 의문이 남을 것 같다. 야수는 overachiever를 여럿 생산했지만 투수는 결국 재능대로 흘러온지라 악마를 소환해봐야 딱히 달라질 것도 없다. 








4R-122) Ian Bedell

School: Missouri

DOB: 09/05/99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2''/198

Ranking: BA 105, MLB 88, Fangraphs 85


2018년 아이오와 주 고교 최대어였으나, 작년 Trejyn Fletcher처럼 한 해 일찍 대학 입학하기 위한 절차를 밟다 어쩔 수 없이 고교 시니어 시즌을 포기했다. 덕분에 대학 주니어 지명자들 중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입학 첫 해인 freshman 시즌에도 11.2 IP 소화에 그치며 사실상 2년을 허공에 날려 버린 뒤, 2019년은 다행히 불펜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이후부터 본격적인 비상이 시작되는데, Capde Cod에서 최종 성적 6 GS, 24.1 IP, 4/35 BB/K, 0.59 ERA를 찍으며 리그를 씹어먹고 Cape Cod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하며 크게 주목받는다. 


91~94mph의 fastball과 above-average changeup 콤보를 훌륭한 pitchability 덕분에 구석구석 찔러 넣을 수 있었고, 봄부터 그립을 바꿔잡기 시작한 curve의 실전 테스트도 꽤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개막 전 선수 본인 입으로 off-speed pitches 향상이 필요하다 언급했을만큼 시원찮았으나, 약 1달여 만에 지켜본 scout들로부터 두 구질 모두 평균 이상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끌어낼 정도로 급성장한 점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2년간 선발 등판 1회에 불과한 투수가 2020 Perfect Game과 D1 Baseball Preseason Third-Team All American에 선정되기에 이른다. 


2020 시즌은 4 GS, 24.1 IP, 1.48 BB/9, 12.95 K/9, 1.85 HR/9, 3.70 ERA로 마무리되었다. 89~92mph로 Cape Cod에 비해 구속이 살짝 떨어졌고, 추운 날씨에는 high 80s까지 내려갔다니 아직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 여러모로 조기종료된 시즌이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 1) 올해부터 slider(cutter)도 추가해서 던지기 시작했으나 별다른 실전 경험 없이 끝난 점이 첫번째 이유다. D1 Baseball의 Aaron Fitt 등이 예상했던 것 보다 쓸만했었다는 평가를 끄적인지라 더욱 아쉽다. 2) 입학 첫 해 잔부상을 겪은 것을 제외하고 부상이 없었음에도 2017~2019 3년간 52 IP밖에 던지지 않아 workload 적립이 절실했던 점이 두번째 이유다. 올해까지 4년을 잡아도 고작 76.1 IP에 그친다. 


상당히 command와 control이 좋은 편에 선수 본인도 그 무엇보다 command를 중시하는 스타일이고, 마운드 위에서의 무게감도 묵직한지라 지금 이 모습으로도 듬직한 back-end starter는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이나, BA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구속 상승 기대감이 많다. 위의 Levi Prater와 달리 충분히 벌크업이 가능한 몸이고, 비교적 정석적인 delivery인지라 좀 트윅을 줘서 끌어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2020년 보여준 89~92mph 보다는 Cape Cod에서의 91~94mph, 또는 그 이상이 최종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워낙 보여준게 적어서 미지의 플러스 요인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꽤 큰 편이기도 하다.


소포모어 시즌 8.03 K/9 → (표본이 얼마 되진 않지만) 주니어 시즌 12.95 K/9 크게 뛴 주 원인으로 curve의 grip을 다시 한 번 바꿔잡은 것을 꼽았다. 예전에도 어느 정도 soft contact 유발은 가능했지만, 확실한 put-away pitch가 필요했고, 바뀐 grip 덕분에 later & sharper break로 발전했다는 전언이다. 다음 과제는 slider 또는 cutter의 장착이라고 한다.


어드바이저를 통해 빠르면 40번대 지명을 예상했고, 4라운더 105번째 픽(픽 밸류 $554.30K)을 계약금 마지노선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Cardinals는 Bedell과 협상을 시도하기 보다 원하는 금액을 맞춰주는 형태로 빠르게 계약을 성공시켰다 전해지고 있으니, 122번째 픽 밸류인 $469K보다 약 100K 정도 더 챙겨줬을 것이다.


스타일이 스타일이라 안전한 카드로 불리지, 워낙 실전 경험이 적고 나이도 어려 반쯤은 안까본 복권이나 다름없다. 심지어 운동신경도 나름 괜찮아 보이는 만큼, 걱정보다는 기대가 훨씬 크다. 









5R-152) LJ Jones IV

School: Long Beach State

DOB: 06/27/99

Position: OF

Bats/Throws: R/R

Height/Weight: 6'0''/225

Ranking: -


입학 첫 해 136 PA, 312/358/408, 1 HR, 5.15 BB%, 14.71 K% 찍으며 팀 내 타율 1위 등 기록할 때 까지만 해도 분위기 좋았으나, 2019년 타석에 고작 2번 들어선 뒤 HBP에 엄지 손가락이 부러지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3년차인 올해 61 PA, 327/377/509, 2 HR, 6.56 BB%, 6.56 K%로 어떻게 주가 좀 끌어올리나 싶더니 코로나로 허무하게 시즌이 끝나버렸다. 분석 어쩌고 자시고 할 숫자는 없는 것 같고 결국 스카우팅 아닐까 싶다. 


고교시절 우량주도 아니었고, 그 어느 매체의 랭킹에도 포함되지 않았기에 정보가 거의 없다. 두툼한 목, 꽉 찬 몸둥이에 걸맞는 above-average power, BB & K 모두 낮은 어떤 식으로든 인플레이를 창출해 내는 공격적 스윙 정도가 알아낼 수 있는 프로필의 전부다. 


수비는 외야로 호명되긴 했지만 발이 느려 1루수가 최적의 포지션이고, 대학에선 DH로 자주 들어섰다. 


그밖에 필드에서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스타일이라는 인터뷰를 봤다.


픽밸류 $350.30K이나 $100K에 사인했다. 사실 이정도 정보가 없는, 또 고작 저정도 프로필에 불과한 선수는 보통 상황이라면 절대 5라운드에 뽑히진 않는다. 100K라는 계약금은 40라운드 드랩 시절 10~20라운드 사이에서 흔하게 보이는 계약금이기도 하다. 2월 초 우연찮게 Long Beach State의 홈구장에 들린 area scout가 엄청나게 바뀐 모습을 보며 유레카를 외쳤을 확률도 없진 않겠지만, 그냥 앞에 뽑힌 3명의 고딩을 위한 세금이라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본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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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으로 6/10~11 이틀간 드래프트가 열린다.

코로나로 인해 고작 5라운드까지 축소되었는데 이걸 굳이 이틀이나 하는 것도 대단하다...

여튼 간만의 이벤트이니 여기에 댓글 달아 주시길.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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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패배의 아쉬움과 답답함을 뒤로 하고 맞이한 2014 시즌. 여전히 기대치는 매우 높았다.


본격적으로 투수 유망주 F4가 메이저에서 가동되기 시작한 시즌이기도 하며, 타선에도 맷돼지와 갓이 들어서면서 양계장 출신들이 라인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무렵 Cardinals 구단이 Baseball America의 Organization of the Year로 선정되는 등, 단장으로서의 Mo는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Lance Lynn, Joe Kelly, Shelby Miller, Michael Wacha, Adam Wainwright

Relievers - Keith Butler, Randy Choate, Seth Maness, Carlos Martinez, Pat Neshek, Trevor Rosenthal, Kevin Siegrist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Pete Kozma, Jhonny Peralta, Kolten Wong

Outfielders - Peter Bourjos, Allen Craig,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Mark Ellis, Jaime Garcia, Jason Motte


Beltran이 FA가 되어 떠난 후, 구단은 맷돼지를 1루 주전으로 쓰고 Craig을 외야로 옮기는 선택을 했다. 나름 최선의 선택 같았는데, 결과적으로는 Craig이 허접한 외야 수비를 보여주면서 빠따도 전혀 살아나지 않아 망했다.


Ellis가 무릎 부상으로 DL에 가면서 결국 갓이 2루 스타팅 자리를 차지했다.



Opening Day Lineup (3/31, at Reds)


Matt Carpenter 3B

Kolten Wong 2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RF

Yadier Molina C

Matt Adams 1B

Jhonny Peralta SS

Peter Bourjos CF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Johnny Cueto였다.


경기는 두 선발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7회 Yadi의 홈런으로 1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갓, 맷돼지, Bourjos가 실책을 범하여 뭔가 찝찝함을 남긴 경기였다.



시즌 중 무브


양계장을 갓 졸업한 젊은 주전들이 많았던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몇 건 없었다.


2014/05/26 FA Pedro Feliciano 계약

2014/07/11 웨이버 클레임으로 Indians에서 George Kottaras 데려옴


2014/07/26 FA A.J. Pierzynski 계약 (B)

Yadi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면서, Pierzynski를 데려다 Cruz와 섞어서 썼다.

Pierzynski는 이미 전성기가 꽤 지난 선수였지만, 고대병기 Cruz는 백업으로 쓰기도 뭣한 수준의 선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애초에 Cruz를 백업으로 데리고 시즌을 시작한 것부터 문제가 아닐까.

고병 이넘이 나중에 플레이오프에서까지 선발출장을 했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가 않는다.


2014/07/29 George Kottaras 방출


2014/07/30 James Ramsey를 Indians에 내주고 Justin Masterso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Pierzynski의 영입으로 포수 포지션의 급한 불을 끈 Mo는 로테이션 보강에 착수했다.

당시 로테이션은 Kelly, Wacha, Garcia가 장기 부상으로 드러누우면서 Waino - Lynn - Miller와 여러 땜빵들(Marco Gonzales 등)로 버티던 상황이었다.


어차피 외야에 자리가 없었던 Ramsey를 팔아서 로테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Masterson이 7.04 ERA로 완전 폭망하여 결국 실패. 애초에 당시 Indians에서도 구속이 3마일 가까이 줄어드는 등 헤매고 있던 투수였기에, 로또를 긁어서 꽝이 나온 느낌이었다. Ramsey는 메이저에 못 올라오고 결국 은퇴하여, 서로 망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2014/07/31 Allen Craig, Joe Kelly를 Red Sox에 내주고 John Lackey, Corey Littrel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언젠가부터 Mo가 쫄보 소리를 듣게 되었지만, 나름 프리미엄 유망주들을 내주고 Matt Holliday를 지르기도 하고, Rasmus도 과감히 팔아서 우승하고, 이렇게 Lackey도 지르는 등, 미드시즌 무브에는 꽤 과감하던 시절이 있었다.


Masterson이 확률 낮은 로또였다면, Lackey는 훨씬 검증된 보강 카드였다. 클럽하우스 치맥파티 사건 이후 이미지도 좀 구려지고, 나이도 35세로 적지 않기는 했으나, 선발투수로서의 기량이나 내구성은 여전했다. 게다가 Red Sox가 계약을 잘 해놓은 덕에 2015년 시즌 옵션이 $0.5M에 불과한 노예계약 조항이 붙어 있었다. Lackey는 이적 후 특유의 꾸준함으로 로테이션을 잘 돌았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경기 3.46 ERA로 잘 던졌으며, 심지어 2015년에도 최저연봉을 받으며 무려 218이닝을 던져 줬다.


Craig은 Red Sox로 가서 빠따가 더욱 심하게 망가져 결국 한 시즌을 더 뛰고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Kelly는 이적 후 선발로 그저 그런 1.5시즌을 보낸 뒤 불펜에 정착하였고, 19년부터는 Dodgers로 팀을 옮겨서 뛰고 있다.


2014/08/07 Pedro Feliciano 방출

2014/08/08 Angel Castro를 Athletics에 현금 트레이드




이 팀은 90승 72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했다.


전 시즌 NLCS의 상대였던 Dodgers를 NLDS에서 또 만났다. 시리즈 3차전에서 Lackey와 류뚱이 투수전을 벌인 끝에 3-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넘어왔고, 4차전에서 맷돼지가 Kershaw에게 역전 홈런을 치는 것으로 결국 마무리되었다. 야구를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간절한 샤머니즘으로 이긴 것 같은 시리즈였다.



NLCS의 상대는 Mad Bum이 이끄는 Giants였다. 항상 힘든 단기전 상대였던 Giants를 만나 느낌이 쎄했는데, 역시나였다. 시리즈 내내 3점 넘게 차이난 적이 없을 만큼 표면적으로는 매 경기 접전이었으나, 결국 힘을 못 쓰고 시리즈 전적 1-4로 졌다. 13시즌 월드시리즈에서 Maness가 홈런 맞을 때 어처구니가 없었다면, 이 NLCS 5차전에서 시리즈 첫 등판을 한 Wacha가 워크오프 쓰리런을 맞았을 때는 그냥 많이 슬펐다.




데드라인에 Craig, Kelly를 트레이드 했을 때, 클럽하우스 내에서 여러 선수들이 대놓고 불만을 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왜 사이좋은 우리를 갈라 놓느냐는 불평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함께 성장한 팜 시스템 출신을 모아 놓았더니 이런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승부욕과 끈기가 사라지고 우정과 형제애가 그 자리를 대체하면서, 구단의 좋은 시절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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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황당한 패배를 당하고 시작한 2013-2014 오프시즌.


여전히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어떻게 트윅을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더 이상 코사마로 유격수를 때울 수 없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진심 이걸 이제 알았냐...)



2013/11/22 David Freese, Fernando Salas를 Angels에 보내고 Randal Grichuk, Peter Bourjos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2011 월드시리즈의 슈퍼영웅 후리세는 12년까지만 해도 꽤 좋은 주전인 듯 보였으나, 13 시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면서 주전으로 쓰기는 뭔가 애매한 타자가 되어 버렸다. 한편, MCarp를 풀타임 2루수로 쓰는 것은 좀 무리인 것으로 느껴진 데다가, 마침 갓발갓이 2루 입성 대기 중이었다. 결국 이 오프시즌에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Salas와 패키지로 묶여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자리가 애매한 두 선수를 팔아서 나름 대형 외야 유망주였던 Grichuk(드랩에서 무려 Trout보다 1순위 먼저 지명되었던 유망주임)과 수비/주력이 좋은 백업 외야수 Bourjos를 받은 것은 꽤 좋은 딜처럼 보였다. 그러나 Grichuk은 똥파워를 자랑하면서도 고질적인 컨택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여 결국 붙박이 주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실패했고, Bourjos는 Grichuk같은 파워도 없는 주제에 역시 삼진 머신으로 전락하였고 설상가상으로 머리도 좋지 않아 우리에게 발암성 스트레스를 유발하다 결국 2시즌만에 팀을 떠났다.


Freese는 이후 2019년까지 준 주전급으로 꾸준한 활약을 하며 꽤 긴 커리어를 이어간 끝에 은퇴를 선언했다. Salas 역시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활약했는데, 이제는 2020 시즌 개막 여부와 상관없이 더 이상 그를 원하는 팀은 없을 듯하다.


결국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그저 그랬던 트레이드. 이 무렵에는 이런 무브가 참 많았다.


2013/11/24 FA Jhonny Peralta와 계약, 4년/$53M (C+)

코사마의 찐한 매력에 질려버린 구단은 결국 FA로 유격수를 보강하기로 했고, 약랄타를 잡았다.

실력은 괜찮은 선수이긴 했으나 32세에다 운동신경이 뛰어나지도 않은(=갑자기 팍 늙을 우려가 큰) 약랄타에게 4년이나 보장해준 것은 너무 많이 퍼준 느낌이었다. 그런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보면 나름 FA시장에서 인기가 있던 선수였고, 약 본인이 이 팀 오고 싶어서 디스카운트까지 해서 왔다고 했던 것 같다. 선수를 잡으려면 4년을 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Mo의 변명도 생각난다.


계약 내용을 보면 첫 2년에 30.5M, 이후 2년에 22.5M으로 향후 페이롤 상황을 감안하여 앞쪽으로 연봉을 모는 등 나름 열심히 머리를 굴린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Mo가 스마트한 단장 소리 듣고 있었다)


결과를 보면, 첫 두 시즌은 주전 유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해 주었고, 16 시즌은 주로 3루에 나오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다 17 시즌에는 고작 58타석 나오고 방출되었다. 역시 2년 계약이면 베스트였겠지만, 시장 상황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당시 이 계약에 대한 여론이 매우 나빴는데, 그정도까지 욕을 할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2013/12/16 FA Mark Ellis와 계약, 1년/$5.25M (D-)

MCarp가 다시 3루로 옮기면서 2루는 갓발갓의 차지가 될 것 같았으나, 역시 갓의 강렬한 눈빛에 2루의 미래를 맡기기가 좀 불안했는지, 곧 37세가 될 Mark Ellis를 데려왔다. 그러나 Ellis는 202타석에서 180/253/213이라는, 2013 코사마보다도 못한 처참한 스탯을 찍고 말았다. 이 계약 역시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Cards는 명백한 컨텐더였고, 뎁스를 보강하고자 한 시도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렇게 커리어 끝자락에 있던 선수에게 무려 200타석이나 퍼준 MM에게 더 있었을지도 모른다.


2014/02/07 FA Pat Neshek과 계약, 1년/$1M (A+)

Neshek은 67.1이닝에서 9.1 K/9, 1.87 ERA, 2.37 FIP를 기록하며 불펜의 한 축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주었다. 가성비 최고의 계약이었다.


2014/03/08 Matt Carpenter와 연장 계약, 6년/$52M (A)

Craig이 연장계약 1년만에 장타력을 잃어버리는 사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다시 MCarp에게 베팅을 했다. 그리고 MCarp는 그 6년 동안 21.3 fWAR로 보답했다.


이 계약은 비록 마지막 시즌에 226/334/392로 부진했지만, 기간 내내 충분히 아주 훌륭했다. 그 다음 연장계약이 문제였을 뿐이다.


2014/03/09 International FA Aledmys Diaz와 계약, 4년/$8M (B-)

쿠바 유망주를 사서 약랄타 뒤를 대비하려고 했던 것이니, 이것도 시도는 좋았다. 

결국 2016년 한 시즌 반짝한 게 전부이긴 하지만, 그 시즌엔 올스타 선정까지 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한 시즌 8M 짜리 FA를 샀고, 그 선수가 2.6 fWAR를 해 줬다고 생각하면 나름 나쁘지 않은 딜 아닌가.

게다가 쿠바에서 누구 사오려면 어차피 바가지 쓰는게 기본임을 감안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계약이었다고 본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3/11/11 FA Scott Moore와 마이너 계약

2013/11/13 FA Ed Easley와 마이너 계약

2013/11/20 DFA된 Ryan Jackson이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 이적

2014/01/06 Rafael Ortega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데려옴

2014/03/26 FA David Aardsma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niel Descalso(1년차) - $1.29M

Jon Jay(1년차) - $3.25M

Peter Bourjos(1년차) - $1.2M

John Axford(1년차) - 방출

Fernando Salas(1년차) - 트레이드

David Freese(2년차) - 트레이드

Rob Johnson(2년차) - 방출


Axford는 신인때부터 클로저로 뛰는 바람에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연봉조정 가면 6M 가까이 땡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결국 가성비가 구려서 논텐더로 방출되었다. Rob Johnson 얘는 뭐임...



FA


Carlos Beltran - QO 제출, 선수가 거절 (A+)

Chris Carpenter, Rafael Furcal, Edward Mujica, Jake Westbrook - 계약 포기


이 선수들은 별로 고민할 게 없었다.

Carp와 Furcal은 이미 13년을 통째로 날린 뒤였으니 사실 FA라고 하기도 뭐한 수준이었고, Beltran이나 Mujica를 꼭 잡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Westbrook은 팀 옵션이 있었으나 (당연히)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FA가 되었다.


다음 시즌에 37세가 되는 Beltran에게 QO를 넣은 것은 아주 좋은 무브였다.

Beltran이 이를 거절하고 Yankees와 계약하면서 1라운드 서플 픽을 하나 얻었고, 이 픽으로 건질 수 있었던 선수는.... Jack Flaherty였다....!!!




돌이켜보면 이 오프시즌에도 당시 기준으로는 좋은 무브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제각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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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는 NLCS에서 탈락했지만, 이제는 더 멀리 가겠다는 높은 기대치를 안고 2013 시즌을 시작했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Jaime Garcia, Lance Lynn, Shelby Miller,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Relievers - Mitchell Boggs, Randy Choate, Joe Kelly, Edward Mujica, Trevor Rosenthal,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Matt Adams, Matt Carpenter, Allen Craig, Daniel Descalso, Ryan Jackson, Pete Kozma, Ty Wigginton

Outfielders - Carlos Beltran, Matt Holliday, Jon Jay,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Jason Motte, David Freese, Rafael Furcal


DL이 네 명이지만 실제로는 Freese 한 명 뿐이었다. 나머지 셋은 시즌 아웃이었고, 특히 Carpenter는 이미 은퇴 확정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Carp의 로테이션 이탈이 안타까웠지만, 투수 유망주 F4 중 Miller가 로테이션에, Rosie가 불펜에 가세했고 Wacha, CMart도 시즌 중 콜업될 것 같았기에, 투수진의 미래도 밝아 보였다.


Freese 대신 Ryan Jackson이 개막 로스터에 들어갔다.


Opening Day Lineup (4/1, at Diamondbacks)


Jon Jay CF

Matt Carpenter 3B

Matt Holliday LF

Allen Craig 1B

Carlos Beltran RF

Yadier Molina C

Daniel Descalso 2B

Pete Kozma SS

Adam Wainwright P


상대 선발은 Ian Kennedy였다.


경기는 2-6으로 졌다. Waino가 11안타를 허용하는 등 무려 15개의 안타를 내주는 동안, 타선은 5안타 2득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중 무브


로스터가 잘 짜여진 만큼 시즌 중 무브는 별로 없었다.


2013/05/21 Eduardo Sanchez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Cubs행

2013/05/28 J.R. Towles 방출

2013/06/23 Maikel Cleto DFA, 웨이버 클레임으로 Royals행


2013/07/09 Mitchell Boggs를 현금 트레이드(international signing bonus)로 Rockies에 보냄 (A)

몇 년 동안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해 왔던 Boggs는 이 시즌 아주 심각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두 차례 마이너로 강등된 끝에 결국 트레이드 되었고, 이 시즌이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시즌이 되었다. Boggs는 여러 구단을 옮겨다니며 2년을 더 AAA에서 뛰고 2015년에 은퇴했다.


2013/07/30 Marc Rzepczynski를 Indians에 내주고 Juan Herrer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Rzep은 7.84 ERA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트레이드되었다. 그러나 Boggs와는 달리 트레이드 후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도 Blue Jays와 마이너 계약을 맺는 등 아직까지도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괜찮은 유망주인 줄 알았던 Herrera는 무려 4년 동안이나 Palm Beach를 지키다 17년에 결국 방출되었다.


2013/08/30 John Axford를 Brewers에서 트레이드로 영입. 트레이드 대가는 추후 지명(PTBNL) - Michael Blazek (A)

Axford는 영입 후 13경기에서 1.74 ERA, 2.08 FIP, 9.58 K/9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 막판 불펜 운용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

Brewers는 Blazek을 선발로 다시 개조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결국 불펜으로 다시 돌렸다. 2014년 한 시즌 활약한 후 강등과 방출을 거듭한 끝에 올해는 독립리그 ATLL의 Southern Maryland Blue Crabs와 계약한 상태이다.


2013/10/03 웨이버 클레임으로 Rangers에서 Joey Butler를 데려옴



이 팀은 97승 65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하여 NLDS에 올라갔다.

이 시즌은 와일드카드 두 장을 모두 중부지구에서 가져갔을만큼 지구 내 경쟁이 아주 빡셌던 한 해였다. 마치 2000년대 초중반 Cards - Cubs - Astros의 경쟁을 보는 느낌이었다. 94승의 Pirates와 90승의 Reds가 맞붙은 NL 와카전은 각각 Liriano와 Cueto가 선발로 나왔고, Liriano가 7이닝 1실점으로 Reds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해적떼의 타선은 맥선장 이외에는 그닥이었으나, Liriano - Cole - Burnett - Morton의 선발진과 Grilli - Watson - Melancon이 버틴 불펜은 매우 막강했다. 이 시리즈는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Waino의 1실점 완투와 후리세, 맷돼지의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고 NLCS에 올라갔다.


NLCS의 상대는 LA Dodgers였다. 역시 Greinke - Kershaw - 류뚱의 막강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Wacha가 Kershaw와 두 번 맞붙어 두 번 모두 이기는 활약(시리즈 MVP로 선정)을 하며 4-2로 승리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갔다. 이 시리즈는 다른 것보다도 국뽕 팬들과 해설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기억이 남아 있다...


드디어 또다시 우승을 하는가 싶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주루방해로 끝내기 승리를 했다가 견제사로 패배하기도 하고, 타선이 식물원으로 전락하여 상대 투수진에 농락당하는 사이에 MM의 이해할 수 없는 불펜기용은 경기 중후반을 내주고 추격 동력을 잃게 만들었다. 아.. MM으로 우승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시리즈였다. 아직도 Maness가 4차전에서 홈런 맞던 기억이 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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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시즌



NLCS에서의 패배를 뒤로 하고 2012-2013 오프시즌이 시작되었다.


로스터는 여전히 잘 짜여져 있는 상태여서, 여기저기 조금씩 트윅만 해 주면 13시즌에도 충분히 컨텐딩이 가능해 보였다.

대형 장기계약은 Yadi, Holliday 둘 뿐이었는데 당시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었고, FA 시장 시세와 비교하면 그렇게 비싼 계약들도 아니었다.


Mo는 좌완 불펜과 벤치의 대타 요원, 그리고 유격수 뎁스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오프시즌에 돌입했다.



2012/12/05 FA Randy Choate와 계약, 3년/$7.5M (A-)

당시 FA시장에 나온 좌완 릴리버는 Choate와 Jeremy Affeldt, Sean Burnett 정도였다.

여기서 Choate를 고른 것은 무난한 선택으로 생각되었는데, 3년 7.5M의 계약 규모도 아주 무난했고, 계약 후 Choate도 별다른 부상 없이 3년 동안 LOOGY로서 무난한 결과를 냈다.

심지어 이후 Affeldt는 삽질, Burnett은 부상으로 둘 다 폭망했으니 저기서만 고른다고 치면 단연 최선이었다.


2012/12/12 Skip Schumaker를 Dodgers에 보내고 Jake Lemmerman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C-)

구단은 "2루 수비 그까이꺼 뭐 별건가요?"의 정신으로 Matt Carpenter를 오프시즌 동안 2루수로 개조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Skip은 로스터에서 자리가 없어져 버렸다. 트레이드의 배경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Lemmerman을 받아온 것은 무슨 생각인지 잘 모르겠다. 이미 받아올 때부터 Lemmerman의 업사이드는 내야 유틸이었고, 그조차도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였다. 결국 Lemmerman은 메이저리그 구경을 못 해보고 2014시즌 후 은퇴했다. Skip으로 좋은 유망주를 받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구경은 몇 타석이라도 할 수 있는 선수였어야 하지 않나 싶다.

한편 Skip은 Dodgers와 Reds에서 3년을 더 뛰고 2015시즌 후 은퇴했는데, 3시즌 동안 fWAR은 각각 -0.9, -0.8, -0.8 이었다. ㅜㅜ 원래 D 였는데 Skip의 안좋은 성적을 보고 약간 평가를 올렸다...


2012/12/14 FA Ty Wigginton과 계약, 2년/$5M (D)

우타 벤치 보강을 한 것인데... 뚜껑을 열어 보니 Skip을 데리고 있었던 것만도 못한 결과가 나왔다.

Wigginton은 대타로 한 방 날려줄 수 있는 펀치력과 여러 포지션을 때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말 그대로 때우는 수준의 수비였지만), 팀 동료로서도 호평을 받던 인성 등 여러 장점이 있긴 했으나, 이미 급격히 쇠퇴 중이던 35세의 노장이라는 게 문제였고, 결국 13시즌에 158/238/193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찍고 방출되었다.

미래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는 것이고, 당시의 로스터 구성에서 이 선수와 계약을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였지만, 그래도 2년 계약을 인심 좋게 안겨준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3/01/22 Jason Motte과 계약, 2년/$12M (D+)

연봉조정 2년차였던 Motte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당시에는 적절한 규모의 계약 같아 보였는데, 바로 계약 직후의 스캠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더니 결국 TJ 수술을 받고 13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재활 후 14년 5월에 복귀했으나 시즌 성적은 4.68 ERA, 6.49 FIP로 매우 시원찮았고, 시즌 종료 후 구단은 재계약을 포기했다.

결과만 봐서는 F를 줘도 될 계약이나 당시에는 그런 계약을 할 만 했고, 수술 후에도 불펜에 머무르며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D+을 줬다. (그렇다고 해도 멘토에게 2년 12M이라니 ㅎㅎ)


2013/01/18 FA Ronny Cedeno와 계약, 1년/$1.15M (F)

2013/03/19 Ronny Cedeno 방출

이 오프시즌 당시의 유격수 뎁스를 보면, Furcal은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할 게 없는 선수였고, 코사마는 직전 플옵에서 놀라운 경기 지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래봤자 결국 코사마일 뿐이었다. 그래서 직전 시즌 Mets에서 259/332/410, 108 wRC+으로 반짝 활약을 한 Cedeno를 영입했는데, 그건 말 그대로 그냥 한 시즌 뽀록일 뿐이었다. 결국 스캠에서 형편없는 모습을 보이고 방출되었다.

참고로, 이 때 3월 초에 이미 Furcal이 TJ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이런 상태인데도 Cedeno를 방출하고 코사마를 주전으로 낙점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구렸는지 짐작이 가능할 것이다.


2013/03/08 Allen Craig와 연장 계약, 5년/$31M+$13M option (B)

이 계약은 완전 뜬금포였다. 28세였던 Craig은 아직 연봉 조정까지 1년이 남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계약은 FA 첫 해까지 총액 30M으로 커버하고, FA 두 번째 해는 13M 옵션 혹은 1M의 바이아웃이 달려 있는 형태였다.

28세에서 32세까지 전성기를 커버하는 데다, 직전 2년 동안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뛰어난 타격 실력(2011년 154 wRC+, 2012년 137 wRC+)을 보였기에, 당시에는 정말 잘 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향후 몇 년간 구단의 주전 1루수로 낙점을 받은 Craig은, 계약 첫 해에는 315/373/457로 그럭저럭 좋은 활약을 했으나 .367이라는 비정상적 BABIP가 매우 불안하게 느껴졌고, 결국 14 시즌부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똥망이었던 계약이다. 그나마 더 망가지기 전에 잽싸게 팔아서 구단이 크게 손해본 것은 없었으므로, B를 줬다.


2013/03/28 Adam Wainwright와 연장 계약, 5년/$97.5M (B+)

오프시즌의 마지막 계약은, 모두가 기다리던 것이었다. Waino와 5년의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계약에 감격해서 울먹이던 Waino의 인터뷰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팀을 사랑하는 에이스를 잡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계약 규모는 Mo가 늘 그렇듯이 시장 시세대로 아주 공정하게 줬다. NTC는 기본 옵션.


Waino는 첫 2년 동안은 리그 탑 급의 선발투수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였고, 3년차였던 2015년에도 그랬다. 타격을 하다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의 Waino는 이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었고, 계약 마지막 해였던 2017년에는 5점대의 ERA를 찍기도 했다. (FIP는 4.29로 그보다는 좋은 모습이긴 했다만)


후반기에 성적이 하락하여 아쉬웠지만, 이 계약은 무조건 해야만 하는 계약이었다. MV3과 원조 Carp의 시대에서, Waino-Yadi-Holliday-Craig(ㅠㅠ) 으로 새로운 코어를 구축했다는 선언이었고, Waino가 없는 Cards 로테이션은 상상할 수 없었다. 아아.. 그 아킬레스건 부상만 없었더라면 계약 후반부도 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역시 투수가 타격하는 것 따위는 없애고 NL도 DH를 빨리 도입해야 하는 것일까...??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2/11/13 Rob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12/11/17 Justin Christian과 마이너 계약

2012/11/20 Jamie Romak과 마이너 계약

2012/12/19 J.R. Towles와 마이너 계약

2013/03/26 Ruben Gotay와 마이너 계약


Arbitration Eligible

David Freese(1년차) - $3.75M 계약

Mitchell Boggs(1년차) - $1.475M 계약

Marc Rzepczynski(1년차) - $1.1M 계약

Jason Motte(2년차) - 2년/$12M 계약

Edward Mujica(3년차) - $3.2M 계약

Kyle McClellan(3년차) - 방출


McClellan은 16경기 18.2이닝에서 5.30 ERA의 허접한 성적을 남긴 뒤 어깨 수술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결국 방출되었다.

Motte 계약은 위에서 언급했고, 나머지 선수와는 1년 계약. 연봉조정 들어가기 전에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FA

Kyle Lohse - Qualifying Offer 거부

Lance Berkman, Brian Fuentes, - 재계약 포기


이 시즌은 QO 제도가 처음 도입된 오프시즌이었다.

구단은 Lohse에게 QO를 날렸고, 선수가 거절했다.

Lohse는 결국 3년 $33M에 맥주집과 계약했는데, 13-14 2년 동안은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해서 확보한 드래프트 픽은 Rob Kaminsky를 지명하는 데 썼다. ㅋㅋㅋㅋ


돌이켜 보면, Mo의 당시 무브들은 매우 합리적이었고, 외부 평가도 호평 일색이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가장 무난하고 재미 없었던 Choate 계약이 오히려 가장 성공이었다.

이래서 야구 몰라요...인 것일까??


Posted by FreeRedbird
:

MLB는 언제 개막할지, 과연 개막이 가능할지 여전히 기약이 없고, ESPN이 크보를 생중계하는 언리얼한 상황을 경험하는 중이다. 블로그도 마냥 놀 수 없으니 추억팔이라도 하면서 버텨야 할 것 같다.


그래서 2011-2012 오프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났던 Mozeliak's Moves 시리즈를 좀 더 써보기로 했다.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2010 시즌

2010-2011 오프시즌

2011 시즌

2011-2012 오프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후 Pujols가 팀을 떠나고, Mo는 대신 Beltran을 영입하고 Berkman을 1년 더 잡았다. 팀은 짜임새가 있어 보였고,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으로 느껴졌다.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Kyle Lohse, Jaime Garcia, Adam Wainwright, Jake Westbrook, Lance Lynn

Relievers - Jason Motte, Mitchell Boggs, Scott Linebrink, Kyle McClellan, J.C. Romero, Marc Rzepczynski, Fernando Salas

Catchers - Yadier Molina, Tony Cruz

Infielders - Lance Berkman, Matt Carpenter, Daniel Descalso, David Freese, Rafael Furcal, Tyler Greene

Outfielders - Matt Holliday, Carlos Beltran, Jon Jay, Erik Komatsu, Shane Robinson


DL - Chris Carpenter, Allen Craig, Skip Schumaker


지금 봐도 괜찮은 팀이다. 다만 Berkman, Beltran, Furcal, Westbrook 같은 노땅들 및 수술에서 돌아온 Wainwright, 본투비 유리몸 Jamie Garcia, 의 건강 문제가 염려되었고, 실제로 시즌이 진행되며 이 선수들의 내구성 문제가 불거졌다. 불펜에 Linebrink와 Romero를 넣고 시작한 것은 안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Carp는 3월 초에 목 디스크 수술을 받고 전반기를 거의 날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이후 7월에 또다시 thoracic outlet syndrome으로 갈비뼈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거의 시즌아웃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9월 말에 돌아와서 선발 등판을 하게 된다.



Opening Day Lineup (4/4, at Marlins)

Rafael Furcal SS

Carlos Beltran RF

Matt Holliday LF

Lance Berkman 1B

David Freese 3B

Yadier Molina C

Jon Jay CF

Daniel Descalso 2B

Kyle Lohse P


상대 선발은 Josh Johnson이었다. 그렇다, JJ가 Marlins 에이스이던 시절이다. 정말 까마득한 옛날처럼 느껴진다.


타선은 13안타 3볼넷으로 상대 투수들을 두들겼고, Lohse는 7.1이닝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했다. 4-1 승, 거의 완벽한 승리였다. 당시 Fangraphs였나 ESPN이었나 모르겠는데 The Cards looked damn good 이라는 표현을 봤던 게 기억난다.



시즌 전 무브(지난 번 글에서 빠진 것)


2011/11/14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계약 (2년+옵션 1년)  (B-)

TLR의 은퇴 후, 구단은 Terry Francona, Ryne Sandberg, Jose Oquendo, Chris Maloney, Joe McEwing 등을 인터뷰한 뒤 Mike Matheny를 감독으로 낙점했다(WTF!?). 당시 Matheny는 감독이나 코치 경험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 계약은 정말 의외였고, 위의 다른 후보들을 다 제끼고 MM을 고른다는 게 지금 생각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2012년부터 옵션이 실행된 시즌인 2014년까지 팀은 3년 모두 NLCS에 올라갔고, 13 시즌에는 월드시리즈까지 갔다. 성과는 성과인지라 너무 짜게 줄 수가 없어 B-를 줬다.


점수가 너무 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3년 계약에 대한 평가이다. 이후 두 번의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다시 적절한 평점을 줄 것이다.



시즌 중 무브


이 시즌 중에는 임팩트 있는 무브가 별로 없었다. 세 건만 평점을 매겨 보았다.


2012/04/03 Adam Ottavino DFA, 이후 Rockies행 (F)

NRI였던 Scott Linebrink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Ottavino를 DFA 했다. Rockies에서 바로 클레임 후 AAA로 보냈고, 한 달 뒤 콜업되어, 이후 7시즌을 Rockies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Linebrink는 개막 3일만에 어깨 부상으로 IL에 갔다. 한 경기도 안 던지고 IL에 간 것이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런 건 뭐 고민할 것도 없이 F다.



2012/04/04 Future Consideration을 대가로 Athletics에서 Cedric Hunter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2012/05/04 웨이버 클레임으로 Erik Komatsu를 Twins에서 픽업

2012/05/14 J.C. Romero 방출

2012/05/15 R.J. Swindle 방출

2012/05/16 FA Clay Zavada와 마이너 계약


2012/05/17 현금 트레이드로 Royals에서 Jamie Romak 받음

크보에서 뛰고 있는 그 로맥 맞다. 2013년까지 Memphis에서 뛰었다.


2012/05/21 FA Luis Montanez와 마이너 계약

2012/05/22 FA Aaron Bates와 마이너 계약

2012/06/08 Scott Linebrink 방출

2012/06/09 웨이버 클레임으로 John Gaub을 Rangers에서 픽업

2012/07/14 FA Brian Fuentes와 마이너 계약

2012/07/27 웨이버 클레임으로 Astros에서 C.J. Fick 픽업


2012/07/31 Zack Cox를 Marlins에 내주고 Edward Mujica를 받는 트레이드 단행 (A)

Mujica는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이적 후 29경기에서 1.03 ERA, 2.34 FIP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 큰 공헌을 했고, 2013 시즌에는 클로저로 3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Cox는 이후 메이저 구경도 못 해보고 은퇴했으니 아주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2012/08/09 Tyler Greene 현금 트레이드로 Astros행

Greene은 결국 멍텅그린 이라는 인상적인 별명만 남긴 채 팀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기록은 2013년 White Sox에서 57타석 나온 것이 마지막이다.


2012/08/14 FA Brock Peterson과 마이너 계약

2012/08/17 FA Matt Young과 마이너 계약


2012/08/21 Jake Westbrook과 연장 계약, 1년/8.75M+옵션(9.5M for 2014 with 1M buyout)  (D)

원래 이전 계약에서 2013 시즌에 대해 8.5M의 뮤추얼 옵션이 있었는데, 이를 1년 보장+1년 옵션으로 대체한 것이다.

당시 로테이션은 세 경기 던지고 드러누운 Carp와 언제 같이 드러누워도 이상할 것 없는 Garcia, 수술한 지 얼마 안된 Wainwright, 풀타임 선발 1년차였던 Lynn이 멤버였으니, 로테이션 뎁스가 절실해서 어쩔 수 없이 지른 계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35세의 Westbrook이 얼마나 버텨 줄 지는 미지수였고... 결국 Westbrook은 13시즌 116.2 이닝에서 3.39 K/9라는 엽기적인 비율스탯을 찍으며 (그런 것 치고는 4.63 ERA로 실점은 많이 안 했다만) 우리의 가슴에 고구마를 1만 개 이상 꾸겨 넣어 주었다. 정말 이게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 팀은 88승 74패로 지구 2위, NL 와일드카드 2위를 차지하였으며, 코사마의 인필드플라이가 지배한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Braves를 잡고 NLDS에 안착했다. 이 경기는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ㅋㅋㅋ



NLDS에서는 Nationals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서.. 9회초 7-5로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Descalso의 2타점 적시타와 코사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고 극적으로 NLCS에 올라갔다. 와카 게임에서 NLDS 5차전까지 이 때 코사마의 존재감은 정말 압권이었다.



NLCS에서는 Giants를 상대로 3승 1패까지 몰아붙였으나 이후 세 경기에서 Zito, Vogelsong, Cain을 상대로 고작 총 1득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빈공으로 시리즈를 내주고 탈락했다.


9월 말에 무덤에서 일어나서 로테이션에 합류한 Chris Carpenter는 NLDS에서 Nats를 상대로 5.2이닝 무실점의 역투를 하며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으나, 이후 NLCS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것이 우리가 마운드에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었던 Carp였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jdzinn



스캠이란 게 유망주 보는 맛, 영입 선수 보는 맛, 기존 선수들의 트윅 보는 맛인데요. 유망주 없고, 영입은 무슨 Austin Dean이고, 기존 선수들은 구려서 역대 가장 재미 없는 캠프였습니다. 오죽하면 Sosa가 가장 많은 타석을 받았을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초청 선수에게 밀릴 정도로 구단에서 버리다시피 한 선수였는데요. Ravelo, Schrock, Nogowski도 마찬가집니다. 얘들은 양념으로 보는 맛이지 주전 급으로 나오면 지루해 죽습니다. 지난 3년간 스캠에서 위 네 선수와 비슷한 위상으로 비슷한 플레잉타임을 받은 명단을 볼까요?


  2017 - Bader, DeJong, J.Martinez, A.Diaz

  2018 - Munoz, Adolis, J.Martinez, Voit, Arozarena +Wisdom

  2019 - O'Neill, D.Robinson, Schrock, Edman, Ravelo


2017년엔 진짜 유망주들이 플레잉타임을 받았고 모두 빅리그 레귤러로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2018년 명단도 괜찮죠. Wisdom이야 마지막 옵션 시즌이라 마지막으로 긁어본 거고. 작년부터 급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O'Neill은 찐망주였고 Robinson은 Wisdom과 스왑해서 Munoz와 경쟁 붙인 놈. Edman은 캠프에서 가장 핫한 놈 중 하나였고 Ravelo도 알짜였죠. 그런데 이게 Sosa, Ravelo, Schrock, Nogowski가 됩니다. 병갑이 만세 이색기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스캠 개막과 함께 노땅 레귤러들 총출동해서 플레잉타임 우걱우걱 중입니다. 리그 통틀어 타석수로 내림차순 정렬하면 윗줄에 STL로 바글바글해요. 심지어 37세 포수가 Bo Bichette보다 타석수 더 먹었는데 뭐 대수로울 거 없습니다. 아직 구실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려면 유망주의 마음으로 벌꿀처럼 굴러야죠.


네, 의도적으로 한 명 빠트렸습니다. Dylan Carlson은 39타석을 먹었고 이번 스캠의 유일한 볼거리였습니다. 사실 얘도 보는 맛이 특출나지는...


이하 투수는 이닝, 타자는 타석으로 내림차순. 대충 봐서 예년처럼 모든 선수 다 적지는 못합니다.

 

 

 Pitchers

 

Adam Wainwright - 퐁당퐁당인데 딱히 나쁜 인상은 아닙니다. 구위가 훅 갔다거나 제구가 중구난방이라거나 그렇지 않아요. 마 작년에도 맞을 때 맞고 버틸 때 버티기 모드였는데 무게추가 후자에 있었을 뿐이죠. 이게 전자로 옮겨 가면 은퇴하는 것이고, 아니면 방어율 4.5내외로 이닝 먹어주는 것이고.

 

Carlos Martinez - 거두절미하고 1)건강해 보였나? Yes. 2)구위는? OK. 내용은 ‘1회초 씨맛’ 모드로 난잡했지만 그거야 나중 문제구요. 특유의 슬렁슬렁 딜리버리로 차근차근 투구수 늘려가고 있었습니다. 건강해 보입니다. 투심 구속은 92~93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슬라이더 잘 꺾이구요. 체인지업 컨시가 난조였는데 전체적인 구위는 정상 범위로 딱 OK 수준이었습니다. 흐트러진 밸런스를 잡아야겠지만 일단 로테이션 복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HOT) Daniel Ponce De Leon - 선발 급으로 이닝 먹었고 캠프에서 제일 좋은 볼을 던졌습니다. 포심 볼끝이 살아 있었고 보조구질도 좋았어요. 재작년 한창 좋았을 때 구위. 다만, 고질적인 오락가락 제구 때문에 스터프가 낭비된달까. 쉽게 끝날 이닝이 늘어지는 경우가 잦았어요. 캠프 당시로 돌아가 냉정하게 내림차순 정렬하면 인마가 5선발입니다. 광현이도 좋았지만 얘 페이스가 한 발 앞서 있더군요.

 

Dakota Hudson - 로테이션 뚫었던 작년 캠프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한결 편안해졌어요. 작년엔 '저 슬라이더 많이 늘었구요. 선발 뛸 수 있구요. 실적 뽑을 테니 좀 봐주실래요?'였다면 올해는 '야 이거 먹고 땅볼 쳐라' 모드로 쉽게 던지더군요. 구린 세부스탯과 소포모어 조합이라 강력한 리그레션 후보입니다만 역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하드싱커라는 게 알고 친다고 뜬공 되는 것 아니고, 내야수비 튼튼하고, K/BB는 분명 개선될 테니 '분석 vs 경험치'의 레이스 되겠습니다.


Jack Flaherty - 딱히 느긋하게 던지지 않았는데 샤프하지도 않았어요. 브레이크아웃 전의 꾸역꾸역 느낌. 마 이제 끕이 있는데 알아서 하겠죠.

 

John Gant - 얘도 일단 5선발 후보로 분류됐는지 이닝 많이 먹이더군요. 공은 괜찮아서 꾸역꾸역 버텼지만 제구 날리고 인터벌 길어서 무척 지루했어요. 작년 봄트는 참 시원시원했는데 말이죠. 당연히 불펜으로 갑니다.

 

(HOT) Austin Gomber - 빤스와 함께 폼 회복했습니다. 웨이노, 리버토어 포함해도 인마 커브가 넘버원.


(HOT) 김광현 - 크보를 안 보는 입장에서 익숙한 투수가 아닙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언포커페이스? 이눔아 못생겨 보이잖아 표정 좀! 슬라이더는 확실히 통합니다. 커브는 카운트 잡는 용도로 충분. 첸접은 구립니다. low 90 패스트볼은 계약 당시부터 의문스러웠고 여전히 모르겠습니다. 커터성 무브먼트라는 말이 있던데요. 화면상 스터프는 평범했고 커맨드가 아닌 컨트롤 관점의 구종이더군요. 선발로든 릴리버로든 슬라이더에 강하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이게 분석하고, 적응하고, 게임플랜 세워 공략하기에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만 쓰리피치 믹스는 또 준수하단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투피치 소리 많이 들었던 모양인데 슬라이더 각도 변화까지 주니 구종은 오히려 다양해 보이네요. 아니, 경쟁자인 감버, 빤스보다 다양합니다.


셋의 퀄리티는 비슷한데 릴리버 관점에서 보면 김광현이 특출납니다. 솔직히 딱 보면 릴리버 타입이에요. 크보에서 그 폼으로 오랫동안 많은 이닝 먹어준 건 알고 있지만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풀시즌 뛸 스태미너가 될까에 대한 의문도 있구요. 마 저야 김광현 5선발 지지합니다. 국적 때문이 아니라 보는 맛이 좋아서요. 투타 통틀어 우리 로스터에서 제일 재밌습니다.


Ryan Helsley - '인마가 Reyes 다음의 넘버투 스터프'라며 고평가했던 입장에서 오히려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하군요. 전 작년 스캠~빅리그 거치면서 기대치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마이너에서 헛스윙 유도 머신이었는데 포심이 너무 쉽게 커트 당해서요. 부상 때문에 구속만 올라왔지 구위는 아직인가 싶었는데 그냥 계속 그럽니다. 훌륭한 포피치 믹스는 불펜에서 무용지물이고, 그렇다고 선발로 밀어붙이자니 릴리버에 더 적합해 보이고. 안타깝게도 현재 모습만 보면 생기다 만 Rosie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Genesis Cabrera - 헤네시스는 '미심쩍지만 좋은 조각 w/ 업사이드'였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 이게 무슨 대단한 유망주라고 병갑이 이하 프런트가 수선을 떨었는데요. 작년 스캠에 처참하게 뽀록났죠. 구려도 너무 구려서 욕도 안 나오는 수준이었고 멤피스에서도 똑같길래 일찌감치 관심 끊었습니다. 그러다 빅리그 올라와서 던지는 걸 보는데 어라? 컨시 없는 슬라이더(인지 커터인지)를 low 80 커브로 대체했는데 이 공이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마이너에선 진짜 구렸거든요. 얘 포심이 구속만 높은 뻥포심 계열인데 velocity separation이 생기니 시너지 효과도 있구요. 이번 스캠까지 일관성 있게 조금씩 안정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왼팔 주페라 보시면 되고 릴리스 포인트가 Cecil과 비슷합니다. 최대 포텐 또한 Jays 시절 시슬. 마이너에서 선발 더 뛰는 것까진 좋지만 답은 불펜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Tyler Webb - 빅리그 실적 생기니 자신감 붙은 모양입니다. 캠프에서 가장 편안한 느낌. 노잼이라 빅리그에서도 얘 나오면 소리만 들었는데 계속 보니 왕년 Steve Kline과 흡사한 듯.


(HOT) Kodi Whitley - 누누히 강조하지만 얜 그냥 공이 좋습니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95~97 포심.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 슬라이더. 제구 괜찮음. 근데 공이 좋다는 게 위에 헬슬리처럼 '넘버투 스터프!' 뭐 그런 관점은 아니에요. 위압적이고 도미넌스 넘치는 스터프가 아닙니다. 요약하면 '까다로운 타점에서 좋은 공을 좋은 코스에 던진다'랄까. 해서 빅리그 도달까지 아무런 장애물도 없지만 빅리그에선 까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고타점 포심이 왕년 도련님과 다릅니다. 걘 타자 무릎으로 찍어 눌렀던 반면 얜 높은 코스에 던집니다. 마이너에서 피홈런 이슈가 전혀 없었으나 빅리그에선 리스크 있습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괜찮은 공이지만 타점이 타점인지라 수직무브 중심이고 늘 꺾이진 않습니다. 브레비아, 갠트의 결정구와 수준 차이 있어요. 특히 좌타자용 첸접 컨시가 떨어지는데 '으악' 소리 나게 위험한 공이 심심찮게 들어갑니다. AAA, AFL, 스캠 레벨에선 더 보여줄 게 없습니다. 그냥 그 좋은 공이 빅리그에서도 통하는지 보면 되겠습니다.

 

Johan Oviedo - 마이너에서도 그렇고 글로 읽는 것보다 실제 공이 좋습니다. 구속은 작년과 비슷하게 94마일 내외였던 것 같은데 한결 묵직해 보였어요. 우드포드와 비슷한 느낌인데 가끔 커팅 무브먼트도 나옵니다. 뭔가 실수로 잘 던진 듯. 세컨피치로 올라온 슬라이더는 탄착군만 안정되면 플러스. 제가 좋아했던 해머커브는 잃어버린 브레이크를 찾기 쉽지 않을 듯. 좀 루즈하구요. 첸접도 가끔 섞는데 멀었습니다. 제구는 왕년의 레예스 생각하심 됩니다. 밸런스는 나쁘지 않은데 쌩thrower라서 피칭에 내용이 없고 쓸데없이 버리는 공이 많아요. 사인 받으면 기계적으로 던집니다. 근데 스캠에선 짧은 이닝을 던지니까 이런 단순함이 먹히더군요. 포심/슬라이더 위주로 단순하게 욱여넣기. 유망주리스트에 나왔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브레이크아웃 후로보 꼽고 있는데요. 될 듯 말 듯 생각했던 것보다 더 찰랑찰랑하긴 하네요.


Junior Fernandez - 인터벌이 너무 길어 상대 타자와 신경전이 꽤 있었습니다. 애가 불독끼가 좀 있네요. 공은 작년에 보셨던 것과 동일합니다. 스터프 있고 제구/컨시 불안정하고.


Brett Cecil - 공은 계약 첫 해 이후 가장 좋습니다. 물론 그조차 쓰레기구요. 연봉빨로 로스터에 넣지 말라고 햄스트링 잡고 자가격리 들어가더군요.


Roel Ramirez - 팸 트레이드 때 나름 알짜 조각으로 봤습니다만 스터프, 제구 모두 되게 애매합니다. 마이너에서 버티다 보면 메이저 연금 수령은 가능할 것 같은데 딱 거기까지일 겁니다.

 

(COLD) Alex Reyes - 4.1이닝 8안타 4실점 3볼넷 9삼진. 난잡했던 지난 시즌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난리도 아니었던 첫 등판에 비해 밸런스는 잡혀 가는 추세인데요. 구위가 많이 내려왔네요. 포심이 95마일 선에서 놉니다. 브레이킹볼의 샤프함도 떨어졌고 첸접은 엉망진창. 근데 이런 상태로도 삼진율이 저렇습니다. 재작년 리햅 때 플러스 피치만 4개 던졌던 녀석인데 그 어떤 탑망주에게도 그 정도 스터프는 없었어요. 아 정말 어떻게 안 되나. 마이너 캠프로 옵션 됐고 마지막 담금질이 될 겁니다. 턱선이 날렵해질 정도로 준비는 해왔습니다.


Rob Kaminsky - 얜 또 언제 왔대요? 애가 스터프에 자신이 없어요. 도망 다니느라 볼질 볼질.


Zack Thompson - 우리 팜 스터프 대장이죠. 사실 드랩 끝나고 한참 뒤에야 비디오 돌려보고 스터프가 기대 이상이란 걸 알았습니다. 메카닉이 짜증나서 관심이 안 가더군요. 마 빅4와 레예스, 더 나아가서는 헬슬리처럼 감탄사 나오는 구위는 아닙니다. 휘틀리처럼 좋은 공을 던지는 타입. 포심 자체는 50~55인데 구종 조합과 디셉션 버프가 있습니다. 공을 잘 숨기더군요. 짧게 꺾이는 커터성 슬라이더는 좌타자 해치우기 좋고. 커브는 브레이크가 날카롭지 않으나 느리고 각도가 커서 효과적입니다. 플러스 아닙니다. 암스피드 떨어지고 감버, 리버토어와 명확한 수준차가 존재해요. 첸접은 못 봤구요.


과거 쿠니에게 기대했던 50~55 포피치 사우스포의 완성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제구가 관건인데 스캠에선 밸런스 좋더군요. 위버처럼 메카닉은 엉망이지만 리피터블하고 밸런스는 좋았던 그 유형. 물론 시즌 중 삐그덕거릴 테니 수시로 트윅해야겠죠. 로우레벨에 머물 이유가 없고 금방 올라올 겁니다. 그래야만 하구요. 얜 절대 건강할 수 없습니다. 구린 메카닉이 부상 이력에 이미 다 반영돼서요. 머지않아 타미존 갈 텐데 기왕이면 좀 써먹어 봐야죠. 아니지... 타미존부터 받고 데뷔해야 서비스타임에 유리하겠군요-_-


Angel Rondon - 보고 있으면 눈앞이 흐려지며 잡생각을 하게 됩니다. 딜리버리도 못생겼고 지루해요. 볼 게 없어서. 키가 6' 1''이라는데 체감상 씨맛보다 크지 않습니다. 92~93 포심은 뭐 나쁘지 않아요. 제구도 괜찮고 그럭저럭 힘도 있는데 특징 있는 무브먼트가 없습니다. 슬라이더는 구리다 할 정도는 아닌데 좀 무중력 느낌이랄까. 붕 떠요. 제구도 불안정하고 아웃피치로 못 씁니다. 언뜻 '괜찮게 던지네?' 싶다가 허무하게 한 방씩 맞을 겁니다. 그래도 빅리그까지 올라왔던 P.J.Walters 타입의 기교파에 비해 공은 좋은데 그 마진이 작아 별 의미 없습니다. 특징이 없어 릴리버로 가치도 제한적이구요. 전형적인 마이너 실적형 투수입니다. 성실해 보이는데 악담만 한 것 같아 미안하군요.


(COLD) Matthew Liberatore - 드랩 때 정말 좋아했던 놈입니다. 해머커브 던지는 큰 키의 사우스포. 캬아~ 취저. 레이스 가고 나서도 가끔 팬그래프에서 스탯 찾아 봤는데 전반기에 잘하길래 계속 입맛 다셨죠. 후반기에 미끄러진지 몰랐고 우리 손에 떨어질지 정말 몰랐습니다. 그 스마트한 프런트가 아로자레나 상대로 넘겼다고?? 뭔가 이상해서 부랴부랴 비디오 뒤져보니 어어... 패스트볼이 영 히마리가 없더군요. 솔직히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덕분에 이번에 실망하지 않았구요.


얘 히터블합니다. 패스트볼이 스터프로 보나, 제구로 보나, 릴리스 포인트로 보나 영 거시기해요. 싱패 성향인데 무겁게 가라앉지 않고 딱히 타점빨도 없습니다. 그럼 구종 믹스로 커버해야 하는데 마 커브는 광고 그대로 훌륭합니다. 뎁스 예술이에요. 다만, 패스트볼과 따로 놀다 보니 2~3개 던지면 맞아 나갑니다. 우왕좌왕하는 패스트볼 거르고 노려 쳐요. 금세 멘붕 와서 멜트다운하더군요. 지금 상태로는 AA 허들 넘기 어렵습니다. 패스트볼 커맨드 개선과 써드피치 계발이 핵심인데요. 팬그래프에서 지적한 것처럼 싱패-해머커브에 첸접은 안 맞을 겁니다. 마침 우리 팀에 같은 콤보로 대성공한 꺽다리 두 분이 계시죠. 원조카프와 빙구노라고. 둘 다 커터 장착하면서 리그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하이메 역시 하드싱커와 좋은 커브를 보유했는데 커터를 세컨피치로 밀어 올리며 부활한 바 있구요. 그러고 보니 빙구노 넘어올 때 상태가 지금 리버토어와 유사했습니다. 탑망주였으나 단점 드러나며 기대치가 한풀 꺾였던. 인마도 시간 좀 걸릴 겁니다. 빙구노 있을 때 가서 하나라도 더 배워라. 빙구노도 카프 카피캣으로 컸다.


(WTF) Griffin Roberts - 딱 1이닝 던졌는데 그걸로 충분하더군요. 안 그래도 못 미더운 플로레스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불신이 생겼습니다. 업사이드가 안 보여요. 전혀. 상체로만 던지는데 딜리버리에 활력이 없습니다. 전혀. 이 메카닉으로 low 90 던지는 게 당연하죠. 심지어 암슬롯도 '낮은 쓰리쿼터'인데요. 암슬롯 올릴 게 아니라면 구속이 아니라 싱커를 붙여야죠.

 

그냥 투피치고 무조건 릴리버입니다. 그리고 슬라이더도 말이죠. 플러스 등급은 맞는데 투플은 어림도 없습니다. 채찍처럼 휘며 존 바깥으로 도망가는 성향이 아닙니다. 헛스윙이 아니라 프리징 유도하는 타입이에요. 그 좋다는 슬라이더로 로우레벨에서 폐급 삼진율 찍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1이닝 만에 이해시켜 주네요. 인마에겐 롤모델이 정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Kiko Calero와 Sergio Romo. 향후 구속은 미드90이 아니라 하이80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반드시 싱커 장착해야 하고 슬라이더 구사율을 60%까지 올려야 해요. 현재 스코어 Josh Lucas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되겠습니다. 재작년 스캠 때 날렸는데 옵션 떨어져서 에이스로 갔던 그 조쉬 루카스요. 금마 21라운더였는데 얜 왜 앞자리에 2가 빠져 있죠??

 

(COLD) Andrew Miller - 일찌감치 셧다운 시킨 덕에 WTF 딱지는 안 붙입니다. 스터프 똥, 제구 똥. 고지식한 쉴동과 병갑이 때문에 배스팅 옵션 실행될까봐 조마조마했는데 셧다운+단축 시즌 콤보가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이미 끝난 투수 2년 계약으로만 막으면 우리의 승리(?)입니다. 병갑이는 끝난 선수들만 쏙쏙 골라 퇴직금 지급하는 지원외교에 탁월하니 실버타운 프레지던트로 이직 추천합니다.

 

 

 Batters

 

Rangel Ravelo - 얘랑 Nogowski의 타석 퀄리티는 확실히 구단 탑티어입니다. 볼 많이 보고, 삼진 적게 당하고, 어려운 공 커트하면서 볼카운트 관리하고. 둘 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숫자는 못 찍었습니다. Ravelo 좌익수 수비는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돌개바람+직사광선 콤보의 RDS 외야에서 꽤 선전했습니다.

 

Edmundo Sosa - .231 .279 .436 2홈런. 2018년부터 스윙에 제법 힘이 붙었는데요. 얘나 Schrock이나 게임플랜 잘못 세웠다고 생각합니다. 컨택, 출루, 라인드라이브 조합이 맞는 옷인데. 그래도 인마는 좋은 타구 많이 날렸습니다. 야수 정면이 많았어요. 수비는 정말 레알 좋았습니다. 본 포지션에서 플레잉타임 받은 최초의 스캠인데 구단 넘버원 수준이 아니라 골글 컨텐더입니다. 오히려 타격 좋은 컨텐더 팀 소속이라면 기회 많이 받을 텐데.

 

Harrison Bader - 배드 뉴스: 노답 폭삼머신. 굿뉴스: 숫자보단 내용이 좋았다. 글러브야 여전하구요. 작년과 재작년 사이로 어중간하게 칠 모양이네요.

 

Tommy Edman - 작년 스캠에서 엄청 야무졌고 결국 빅리그 임팩트까지 남겼는데요. 이번엔 상당히 헐거웠습니다. 여유가 생겼다기 보다 긴장이 풀린 느낌? 안 그래도 리그레션 불가피한 시즌인데 좀 걱정이군요.

 

Lane Thomas - .250 .400 .563 3홈런. 툴가이에 숫자도 찍었는데 희한하게 노잼입니다. 잔실수가 있고 플레이가 좀 멍청해요. 함 해봐라 밀어주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듭니다. 어찌어찌 숫자 찍다 보면 Bader에게 위협은 줄 수 있겠군요. 재작년에 갭으로 영리하게 굴리던 베이더는 어디에... 하아

 

(HOT) Dylan Carlson - .313 .436 .469 1홈런. 초반 버닝 이후 많이 식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타구질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전체 타구질이 향상된 건 아닙니다. 브레이크아웃 시즌이었던 작년 타구속도가 평균 88마일, 맥스 105마일에 불과합니다. 대신 잘 맞은 타구의 양과 질이 좋아졌고 요령으로 툭 치는 안타가 늘어났죠. 앞으로도 이 방면으로 브레이크아웃은 없을 겁니다. 즉, 실링 지향적이지 않습니다. 플러스툴이 한 개도 없어요. 대신 플로어가 굉장히 높습니다. 본인 케파 안에서 가장 영리한 방식으로 플레이해요. '지속 가능한 피똑딱'으로 프로젝션하면 거의 정확할 겁니다. 이미 실링과 플로어가 거의 붙어 있어 올라갈 데도, 내려갈 데도 없어 보입니다.

 

기량 외적으로 아쉬운 점이라면 전 인마 1루가 베스트핏라고 생각합니다. 코너 외야 수비 괜찮고 중견수 알바도 뛸 수 있습니다만 어깨가 45 정도로 평균 이하입니다. 결국 좌익수가 맞는 자리인데 전 고만고만한 물어깨 좌익수보다 운동능력 좋은 1루수를 선호해서요. 금인 줄 알았는데 깨물어 보니 도금이었던 모 선수의 장기계약이 올해부터 시작이라 걍 외야에서 봐야겠습니다.

 

Tyler O'Neill - 약간 슬림해졌는데 잘 생각했습니다. 잔부상 많았던 이유가 지나치게 우락부락한 근육 때문이라 봐서요. 공 더 보고 막스윙 줄이며 어프로치도 개선했습니다. 그런데도 시간 조금 지나니까 39타석 14삼진이군요. 끝내 존컨택은 개선이 안 될 모양입니다. 마 일단 긁어보자구요. 출루율만 올라가도 '수비/주루에서 플러스 찍는 크데' 프로젝션은 유효하니까요.

 

Max Schrock - 지금이라도 퍼올리기 중단하고 본연의 교타 컨셉으로 돌아갈 수 없는지. 플레잉타임이 아깝습니다.

 

Austin Dean - 업사이드야 늘 있었죠. 판타지 슬리퍼 단골이었고. 일발 장타 있으면서 삼진 통제를 잘한다는 게 장점인데 이건 여전하구요. 그 삼진율이 타율로 연결되느냐는 까봐야 알겠죠. 말린스에서 까보니 안 되길래 여기로 넘긴 건데 타코 입장에서 프로젝터블한 타입이긴 합니다. 어디 우리 너드 타코 실력 좀 봅시다.

 

Yadier Molina - 올해의 감동님이야말로 올드스쿨의 화신인 건지 37세 포수가 왜 벌써 36타석을...

 

(WTF) Dexter Fowler - 31타수 3안타 .097 .176 .097 12삼진. 은퇴 권유. 악담이 아니라 스윙이 할배 수준이라 은퇴가 마땅합니다. 칼슨 올려야 하는 구단에서 설마하니 베이더, 오닐, 토마스 내치고 파울러 지킬까요? 병갑이가 최후의 최후까지 플레잉타임은 줄 겁니다. 하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도저히 못 버틸 거예요. 고액 연봉자라면 계약의 90% 소진될 때까지 쫌스럽게 매달리는 구단에서 신기원을 열 겁니다. 그 정도로 폐급이에요.

 

(FIRE) Paul DeJong - 28타수 13안타 4홈런 .464 .484 .929. 득도한 사람처럼 너무너무 쉽게 칩니다. 몹시 간결한 스윙으로 몹시 심플하게. 수비 좋구요. 뭐라 더 할 말이 없군요. 이번 스캠 한정 완벽 그 자체의 컴플리트 플레이어.

 

Justin Williams - 잘 맞을 때 스윙은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전반적으로 너무 길어요. 팔로스로우가 오스카 타베라스 판박이입니다. 금마의 괴랄한 스윙은 금마 정도 재능이니까 소화 가능했던 건데. 그리고 플레이가 멍청멍청합니다. 재능은 있어 슬리퍼 관점은 유지하겠으나 트레이드 당시부터 변함없이... 싫습니다.

 

(COLD) Andrew Knizner - 키즈너가 평균 수준의 수비수는 될 거라 판단했기에 켈리를 보낼 수 있었죠.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만 상위 레벨 투수들의 스터프가 여전히 버겁습니다. 이제는 평균 이하로 거의 굳어졌다 봐요.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높은 타격이 더 걱정이란 의견을 피력해왔습니다만 이 또한 거의 답이 나오는 단계 같습니다. 손이 몸에서 이탈해 계속 공을 쫓아다니는데 맞히기 버겁단 뜻이죠. 버스트 직전으로 보이고 내부적으론 이미 결론 냈다 봅니다. 이반 에레라로 갈아타세요.

 

Nolan Gorman - 26타수 8안타 1홈런 .308 .357 .500 5삼진. 비정상적인 삼진율 보이시죠? 생존형 어프로치의 결과입니다. 재능은 재능인 게 살아보겠다고 바둥거린다고 다 살 수 있는 건 아니라서요.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라벨로나 노고우스키처럼 세련된 타자들도 제대로 못 맞히면 숫자 깎이는 거 순식간인데요. 이 애송이는 조심조심 어설프게 치는데 워낙 힘이 좋아 빗맞아도 잔돈이 남습니다. 전 애송이들이 생존형 어프로치 장착하는 거 좋아합니다. 프로의 매운맛을 알고 미리 매 맞는 격이라 상위 레벨 적응력이 좋아져서요.

 

Kolten Wong - 이젠 공수에서 안정감이 느껴지네요. 특히 수비는 일정한 경지에 오른 것 같습니다. 다이빙 캐치 후 글러브 토스로 병살 연결하는 장면 보셨나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플레이라 육성으로 탄성 터지더군요.

 

Paul Goldschmidt - 빈티지 골디였는데 에이징 커브 3년차라 별 기대 안 합니다.

 

Matt Carpenter - 17타수 4안타 2홈런 .235 .381 .588. 이미 퇴직금 받았는데 메이크업 만렙이라 성실함은 어디 안 갑니다. 밀어치려고 애쓰고 있어요. 히팅포인트 굳어진 지 오래라 보는 사람도 어색합니다. 2017년 비스무레하게 해줄 것도 같고. 고질적인 등짝 부상으로 잠시 셧다운 됐습니다. 현수도 있겠다 이젠 닥주전이 아니죠.

 

(COLD) Elehuris Montero - 13타수 2안타 5삼진 .154 .214 .154. 망가졌네요. 플디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DSL에서부터 생존형 어프로치로 차분하게 성장했던 놈인데요. GCL에서 A볼 직행하자마자 터진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습니다. 장점이던 스프레이 히팅 실종에 초구, 2구부터 근본 없이 달려듭니다.

 

Dennis Ortega - 꼴랑 6타석 나왔는데 되게 많이 본 느낌? 워크오프 포함한 5안타에 결승홈런 될 뻔한 9회초 솔로포까지 임팩트 있었어요. 수비에서도 앉아쏴로 도루 잡는 등 훌륭했구요. 쥔장님이 '키즈너보다 고도이일지도'라고 하셨는데 고도이보다 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인마는 수비에서 확실한 존재감이 있어요. 야디만이 갖고 있는 활력, 그걸 갖고 있습니다.

 

 

투수진과 내야 수비로 승부 보는 올드스쿨 스몰볼. 작년 컨셉과 동일합니다. 오주나 나갔으니 이제 파울러만 꺼져주면 외야 수비도 업그레이드 되겠군요. 마이콜의 이탈에도 씨맛 복귀, 빤스와 감버의 폼 회복, 김광현 영입으로 로테이션 뎁스는 더 깊어졌습니다. 마이콜은 이닝을 제공해주는 타입이지 특출난 퀄리티를 제공해주는 타입이 아니라서 뎁스가 살아 있는 한 큰 타격이 없습니다. 회복하면 금상첨화구요. 불펜도 작년 멤버 그대로에 뎁스도 괜찮습니다. 투수진은 잘 돌아가지 싶어요.

 

타선은 노 퀄리티, 노잼, 핵불닭노잼. 애들 다 터지고 칼슨까지 안착해야 봐줄 만하겠네요. 유럽축구도 올스탑됐는데 축구까지 같이 본다고 생각하십시오. 개막을 한다면요...

 

 

Posted by jdzinn
:

이렇게 해서 2020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선수 이름을 클릭하면 코멘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1. Dylan Carlson

2. Nolan Gorman

3. Matthew Liberatore

4. Ivan Herrera

5. Zack Thompson


6. Ryan Helsley

7. Lane Thomas

8. Elehuris Montero

9. Genesis Cabrera

10. Jhon Torres


11. Andrew Knizner

12. Angel Rondon

13. Junior Fernandez

14. Trejyn Fletcher

15. Tony Locey


16. Johan Oviedo

17. Juan Yepez

18. Kodi Whitley

19. Malcom Nunez

20. Mateo Gil


Honerable Mentions: Roberts, Williams, Woodford, Baker, Sosa


쩌리모듬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입단하였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NDFA와 트레이드의 비중이 드래프트 출신보다 더 많게 나타나고 있다.


드래프트를 못하는 것인지, 중남미 계약이나 트레이드를 잘하는 것인지는 글쎄....



유망주들의 포지션별 분포는 다음과 같다.




작년과 비교하면 좀 더 고르게 포지션별로 분포하고 있는 느낌이다.

1루, 2루가 없는데, 1루는 조만간 Montero가 이동해서 메꿀 것 같다. 2루는 딱히 유망주라고 부를 만한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TOP 20만 놓고 보면, 작년보다 오히려 나은 모습이다.

최상위권도 작년의 Reyes/Gorman/Knizner 조합보다는 올해의 Carlson/Gorman/Liberatore가 낫고, 포지션도 골고루 커버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외에 지켜볼 만한 유망주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쩌리모듬을 적으려고 아무리 팜을 뒤져봐도 관심이 가는 녀석이 보이질 않았고, 그냥 자리를 채워주고 있는 organizational player들만 가득한 느낌이었다.

뎁스라는 관점에서는 정말 허접해졌다고 본다.

TOP 20이 아니라 TOP 30을 만들었다면 심각하게 밑천이 드러났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 평가자의 개별 랭킹을 공개한다.

오프시즌에 구단을 떠난 Arozarena, Adolis Garcia, Diowill Burgos를 넣어서 랭킹을 매겨 보았다.




이대로 종합순위를 매겼다면 Arozarena가 Helsley를 누르고 6위에 랭크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해서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다음 오프시즌에 만나요!! WE'LL BE BACK!!!

Posted by FreeRedbird
:

아쉽게 20위를 살짝 벗어난 다섯 명의 유망주를 소개한다.


HM은 사진이 없다. 사진 넣고 싶으면 내년에 20위 안에 들어라.


HM. Griffin Roberts (RHSP)

DOB: 1996/6/13, Bats: R, Throws: R,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s라운드 지명(전체 43순위), 계약금 $1.664M

2019 Teams: Palm Beach(A+), AFL

Individual Rankings: skip 22, yuhars 16, 주인장 23

Pre-2019 Ranking: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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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리뷰에서 끄적인 말들을 그대로 가져와 본다. 대마를 끊으니 정서적 불안이 밀려온건지 PB에서 저런 말도 안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 시점에 맞춰 suspension serves as motivation for Griffin Roberts, Griffin Roberts primed to return from suspension with renewed perspective, accountability 따위 기사들이 나왔지만 다 개소리였다. 평범한 크보 투수가 급똥을 참으며 던져도 이거보단 잘 던졌을 것이다. 대학 시절 던졌던 slider만 처음부터 끝까지 대놓고 던졌어도 7.7 swstr%보다는 잘 나왔을 지도 모른다.

 

다행히 makeup을 위해 참가한 AFL에서의 모습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4 GS, 14.2 IP, 18 H, 1 HR, 2/18 BB/K. 관전평을 쓱 보니 구속은 90~92mph에 그쳤지만 잊어버렸던 hard slider를 되찾은듯. 동영상/gif 찾아봐도 특유의 휘리릭 감기는 (아직 대학 시절의 그 마구는 아니다) slider가 눈에 들어온다.

 

AFL서 구속이 왜 안나왔는진 모르겠으나, 마땅한 이유가 오늘 이 시점까지도 들려오질 않으니 오히려 어느정도 반등은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된다. 분위기 보니 계속 선발로 뛸 것 같긴 한데, 이렇든 저렇든 구속만 대학 시절로 돌아오면 저 slider에 더해 여전히 셋업 포텐셜 정돈 유효하다.



HM. Justin Williams (OF)

DOB: 1995/08/20, Bats: L, Throws: R, Ht 6' 2'', Wt 215

Became a Cardinal: 2018년 트레이드 (from TB, Tommy Pham 트레이드)

2019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skip 21, yuhars 17, 주인장 25

Pre-2019 Ranking: 쩌리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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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Pham의 트레이드 상대 중 하나인 Williams는 멍청한 부상으로 시즌초반을 결장했으나, 부상에서 복귀한 후 AAA에서 119타석 동안 .353 .437 .608의 커리어 하이 성적을 찍어냈고 약점이었던 BB% 13.4%를 찍으면서 선구안에서도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 타격: Williams는 기본적인 파워가 좋고 구장 모든 방향으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선수이다. 스윙도 잡아당기기만 하기 보다는 모든 방향으로 라인드라이브를 날리기 위한 스윙을 하고 있으며, 빠른 뱃 스피드와 좋은 로우 파워로 인해서 기본적인 타구질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외모랑 단순한 이미지만 보면 타고난 5툴 플레이어 같지만 기본적으로 다리가 빠른편이 아니며 어깨도 플러스 급일 정도로 대단하진 않다. 다만 좋은 운동본능과 다수의 경험을 통해 타구 판단이 좋아졌고, 어깨도 평균이상에 정확성이 좋기 때문에 양 코너 외야수로는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가지고 있다.  

 

- 비록 바빕신의 은총과 탱탱볼 빨을 받은 성적일지는 몰라도 2019 Williams가 찍어낸 타격 성적은 풀 포텐이 터졌을때의 성적을 일부분이나마 볼 수 있는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표본이 겨우 119타석으로 적기도 하고, 타고 투저가 워낙 심했던 PCL에서 찍은 성적이기 때문에 2019년 성적보다는 그 이전의 성적이 더 참고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놈을 리스트에 올린 이유는 사진이나 프로필만 봤을 때 이미지 상 공수주에서 아주 대단한 운동능력을 가진 툴 망주로 보이기 때문에 적은 샘플 사이즈이지만 성적이 폭발한 지금 타구단에 사기를 치면서 사용할만한 트레이드 배잇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외로 이런 선수들이 터지면 생각보다 크게 터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라서 당장 트레이드 배잇으로 사용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부디 2020년에도 어느 정도 성적 잘 유지해서 팀에게 어떤 방향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길 그저 바랄 뿐이다.  

 

(skip)

겨울에 xx짓 할 때는 아무 말 없이 머리를 감싸쥐었는데, 어디까지 탱탱볼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상당히 그럴싸한 성적을 뽑아내긴 했다. 얼마 되지 않는 표본이지만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10+% BB%도 넘겨보고, 고질적 문제였던 GB%도 커리어 로우인 41.7%까지 끌어 내렸다.

 

탱탱볼 이외의 요인을 찾자면 역시 데려올 당시부터 대놓고 노렸던 메커닉 수정이다. 빠따잡은 손 위치를 위로 올렸고, launch angle 수정을 통해 공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fangraphs쪽 자료에 따르면 이 팀 마이너 타자들 중 영전히 launch angle이 가장 낮은 타자라고 하니 참. 물론, 반대로 팀에서 가장 bat speed가 빠른 타자기도 하다.

 

AAA서 기록한 average flyball distance 332 feet가 과연 어디까지 탱탱볼의 영향인지, 어디까지 1년 내내 집중하던 메커닉 수정의 영향인지 알아야 한다. 스카우트들도 모르는 눈치다. 임마는 심지어 2017년에도 8월 딱 1달간 홈런 8개 몰아치며 OPS 1.1 가까이 찍었던 전례가 있다. 솔직히 뽀록에 더 가깝다고 보지만, 그럼에도 이 놈을 끄적일 수 밖에 없을 만큼 팜이 황폐화 됬으니 그저 답답할 뿐이다.



HM.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9 Teams: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23, 주인장 16

Pre-2019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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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년 투수 지옥이었던 PCL에서 뛰면서 151이닝(최다 이닝 2)을 던지면서 4.15의 방어율(방어율 3) 131개의 삼진(삼진 3)을 기록하면서 PCL 선발 투수들 중에서 그나마 사람다운 성적을 기록한 선수이다.

 

- 구질: 싱커를 버리고 갈아탄 포심은 91~95마일을 형성하는데 높은 구속을 유지할 때는 평균 이상의 구종이며, 이하일 때는 평균적인 구종이다. 브레이킹 볼로는 커브와 커터를 던지는데 커브는 77~83마일에 발전 가능성이 보이고 커터는 아직 카운트를 보조한 역할로 사용된다. 다만 아직 확실한 위닝샷이 없고 너무 빠른 볼을 존에 파운딩하는 스타일이라는 게 문제이다.

 

- 제구력: 빠른 볼을 존에 파운딩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탄척군이 일정하지 않고, 브레이킹 볼 제구도 날리는 편이다. 다만 레퍼토리를 바꾸고 탱탱볼 시즌으로 인해서 BB/9이 튀어서 그렇지 BB/9 4점대 이하로 유지할 능력은 갖춘 선수이기도 하다.

 

- 투수 유망주 풀이 망해서 리스트에 올린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PCL이 워낙 투수 지옥이었기 때문에 한 시즌 내내 잘 버텨주었다는 의미에서 랭킹에 넣은 의미도 있다. Woodford에게는 2019시즌이 바꾼 레퍼토리를 사용하는 본격적인 시즌이었으며, 6점대로 고정되었던 K/9 7점대 후반으로 올리는 효과를 보기도 한 시즌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멘탈과 사이즈가 좋고 그걸 받쳐주는 워크에씩과 투쟁심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탱탱볼 시즌에 워낙 두들겨 맞아서 한 번씩 멘탈적인 측면에서 갈리는 경기를 하기도 했지만 바뀐 레퍼토리를 사용하면서 투수에게는 지옥 같은 시즌을 버텨냈고, 지난 시즌 보다는 방어율이나 K/9에서 좀 더 발전했다는 점에서 Woodford에게나 팀에게나 의미가 있었던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Woodford가 에이스급 포텐을 가진 선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급할 때 쓸만한 땜빵 선발로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혹시라도 바뀐 레퍼토리가 좀 더 발전한다면, 기대치보다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HM. Luken Baker (1B)

DOB: 1997/3/10, Bats: R, Throws: R, Ht 6’ 4”, Wt 265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2s라운드 지명(전체 75순위), 계약금 $800K

2019 Teams: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12, 주인장 NR

Pre-2019 Ranking: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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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시즌 A+에서 뛰면서 .244 .327 .390 wRC+ 115를 기록하면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했지만 다행히도 8월 한 달 동안 .346 .413 .654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 타격: 기본적으로 어떤 리그를 가건 BB% 10%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이고, 고교 시절부터 최고의 로우 파워를 가진 선수로 뽑혔을 만큼 좋은 사이즈에 타고난 파워도 좋은 선수이다. 좋은 배트 스피드와 세련된 타격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으며, 솔리드한 컨택 능력도 가지고 있다. 다만 대학시절 크고 작은 부상들을 당해서 재능을 갉아먹은 케이스이며, 프로에서도 아직 몸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이유인지는 몰라도 2019 8월 성적을 제외하면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다.

 

- 수비: 큰 덩치에 비해 나름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지만 그 나름의 운동능력은 부상으로 다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어깨가 좋지만 다리가 워낙 느리기 때문에 외야수로 뛰는 것은 불가하고, 1루수로 뛰더라도 큰 덩치와 민첩하지 몸으로 인하여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며, 궁극적으로는 1루수 보다는 지명타자가 어울리는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이다.  

 

- 고등학교 시절부터 투 웨이 선수로 유명했던 Baker는 고교시절 투수 유망주로 더 유명했던 선수였으나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379 .483 .577 OPS 1.060의 기록으로 1학년이 대학을 씹어먹는 모습을 보이면서 타자 유망주로 크게 치고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이 타격 성적이 대단한건 타격만 집중했던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BB>SO를 기록할 정도로 세련된 선구안을 가진 선수라는 보여주면서, 타격의 3요소인 컨택, 장타력, 선구안 즉 타격에 관해서는 천재이자 어느 하나도 빠지는 곳이 없다는 평을 받은 선수였다.


어깨 부상이 발생한 2학년부터 드랩이 될 때가지 꾸준하게 부상을 당하면서 재능을 갉아먹었고 프로에서도 회복하지 못해서 평가가가 떨어졌지만, 1학년때 보여준 모습이 워낙 대단했었고 필자도 대학 1학년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선수인지라 여전히 천부적인 타격 재능이 남아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019시즌 8월에 보여준 모습은 풀 컨디션의 Baker의 타격 재능의 편린을 약간이나마 보여준 기간이라고 필자는 보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기도 하고 Goldy가 앞으로 5년동안 1루를 꽉 잡고 있을게 당연한 이상 웬만한 성적으로는 메이저에서 자리를 잡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가진 타격 스킬과 재능이 워낙 좋은 선수였기 때문에 2019시즌 8월에 보여준 성적이 일시적인 반등이 아니라 몸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거둔 성적이라면 타격 하나만으로 팀에 기여할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425K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25, 주인장 19

Pre-2018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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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2017, 2018, 2019 리스트에 이어 2020 리스트까지 4년 연속 HM 랭크 달성!! 신기록 작성!! 감축드리옵니다!! (: Woodford2016 리스트부터 올해까지 HM에 네 번이나 랭크되는 놀라운 능력을 보였으나, 2018년 리스트에선 아예 제외되어 연속 기록은 세우지 못했다)


Mercado3년 연속 HM에 있다가 랭킹 진입하면서 탈출했는데 이녀석은 아직도 HM이다. 과연 내년에도 유망주 랭킹에, HM에 남아 있을까? 아마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메이저 타석이 13타석인데 올해 과연 37타석 넘게 받아서 유망주 리스트를 탈출할지, 더 망해서 HM에도 들지 못하는 신세가 될지, 아님 DFA나 트레이드로 아예 다른 팀에 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세 가지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대략 1:1:1로 본다. Edman은 이미 거의 주전급이니 Munoz와 경쟁해서 이겨야 메이저 벤치에 앉을 수 있을텐데 거의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올해부터 MLB 로스터가 26인으로 한 자리 늘어나는 것이 변수. Sosa같은 쩌리에게는 이런 게 기회다.


올해 AAA의 미친 공 빨을 받아 17홈런을 때렸는데, 16-18 3시즌 홈런 합계가 16개였다. 갑자기 슬러거가 된 것은 아니나 Hard Hit 비율이 늘어난 것도 맞긴 맞다. 어쨌든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치고 291/335/466을 찍었는데 PCL wRC+91이다. (얼마나 미친 수준의 타고투저 리그가 되었는지 알 수 있다) 18시즌 SosaPCL wRC+88이었으니 아주 약간 발전했다고 해야 되나? 홈런은 늘었지만 볼넷이 반토막난 것도 문제다. (타석당 볼넷 비율 18시즌 6.2% à 19시즌 3.4%)


Sosa의 장점은 유격수 포함해서 내야 전포지션을 괜찮게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이고, 결국 이 능력을 살린 메이저 유틸리티 자원이 되는 것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출루와 홈런을 맞바꾸는 것이 과연 좋은 방향의 변화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봤자 메이저에서 대타로 나와 홈런을 깔 정도의 파워는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경기 후반에 아웃을 안 당하고 살아나가는 능력이 훨씬 중요할 것 같은데 말이다.


혹시나 해서 윈터리그 스탯을 뒤져 봤는데,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11월 중순까지 그럭저럭 잘 치다가 막판에 완전히 폭망하여 결국 274/332/366의 아주 Sosa스러운 슬래쉬 스탯으로 마무리했다. 3.5 BB%, 21 K%로 볼넷, 삼진 비율도 PCL에서와 거의 같다. (3.4 BB%, 19.4 K%) 역시 Sosa는 그냥 Sosa. AAA의 탱탱볼로 인해 오히려 장타를 의식하게 되어 타석에서의 어프로치만 나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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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중 내년 시즌에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될 것 같은 슬리퍼는? 댓글로 남겨 주시길.

주인장은 Griffin Roberts에 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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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Zack Thompson (LHSP)

DOB: 1997/10/28, Bats: L, Throws: L, Ht 6’ 2”, Wt 225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M

2019 Teams: GCL Cards(R),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8, yuhars 6, 주인장 7

Pre-2019 Ranking: 7



(사진: UK Ath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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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프로에서 겨우 15.1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별로 평가할 꺼리가 없다. 다만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한 투수답게 A+레벨에서 절지 않고 12.83의 K/9, 2.70의 BB/9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1라운드에 지명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짝이나마 보여주었다. 

 

- 구종: Thompson은 4가지의 구질을 던지는데 모든 구질이 평균에서 평균이상일 정도로 수준이 높은 구질들을 던진다. 먼저 91~94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며 불펜으로는 97마일까지 나온다. 구위는 평균 이상이며, 브레이킹 볼과 조합할 때 좋은 위력을 발휘하는 구종이다. 대학에서 주무기로 사용했던 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는 플러스 구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플러스 급에 아주 가까운 평균이상의 구종이다. 프로에서는 커브가 더 좋은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74~77마일로 형성이 되고 존의 낮은 쪽을 공략 했을 때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낸 평균 이상의 구종이자 플러스 급에 가까운 구종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83~85마일 사이이고, 딱 평균적인 구종이다. 

 

- 제구력: 대학시절에도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고 그 스터프를 자신감 있게 사용을 해서 삼진은 많이 잡아내긴 하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어느 정도의 제구를 갖추고 있지만 꾸준함이 부족하며, 90이닝 동안 8개의 와일드피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이 날릴 때에는 심하게 날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 Thompson의 스터프에는 의문부호가 없다. 4피치가 모두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만 하다면 에이스 포텐의 투수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가 워낙 크고, 고등학교 때부터 유리 몸이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선수라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Thompson이 건강만하다면 이라는 if는 붙일 생각도 없고 프로 생활동안 꾸준하게 내구성을 유지할거라고 믿지도 않는다. 그저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메이저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거나 트레이드 배잇으로 활용되면 팀으로서는 최고의 결과일 것이다. 부디 시한폭탄이 터지는 시기가 2020년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skip)

얼마 전, 친구가 큰 맘 먹고 집을 샀다. 대중교통은 x같은 수준인데, 반대로 메이저 브랜드 새 집을 그 가격에, 그것도 운좋게 다니는 회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건 부러움을 살 만 했다. Thompson은 저 친구의 집처럼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놈이다.

 

장점: James Paxton이 가지고 있던 Kentucky 대학 한 시즌 최다 K 기록을 갈아치운 닥터 K, 이견의 여지없는 19 드랩 전체 통틀어 최고의 breaking ball (재미있게도 입단 후 관전평을 바탕으로 작성된 리포트에는 curve > slider로 바뀌었는데, 15이닝, 그것도 몸만 푼 경기들 가지고 뭘 제대로 판단하긴 힘드니 풀시즌 지켜봐야 할 일이다) 91~94, 하지만 PB서 불펜 등판시엔 최고 97mph까지 찍었던 fastball은 지저분한 movement까지 동반하며, 제대로 던진지 얼마 되지 않는 changeup 조차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이미 average 수준을 넘어섰다. 드랩서 Nick Lodolo Alex Manoah가 먼저 뽑히긴 했지만, '재능의 크기'만 놓고 보면 Thompson은 어느 소스를 들고 와도 명실상부 작년 드랩 최고의 대학 투수였다.

 

단점: 몸이 버텨줄까? 16 Rays 11라운드 지명 후 오버슬랏 머니 오퍼를 거절하고 대학행을 택했다고만 알려져 있는데, Thompson은 분명히 Rays 시설에서 가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elbow issue로 소포모어 시즌 절반 가까이 날리며 의혹을 증폭시켰고, 비록 지난 시즌 도합 105 이닝 던지며 어느 정도 한숨 돌렸다곤 하나 삐끄덕 메커닉에 대한 의문은 오히려 더 심해진듯 하다. Kiley McDaniel은 대놓고 벌써부터 Rich Hill처럼 고퀼리티 80~120이닝 던져주는 투수로 자리잡을 거라 떠들고 있다. 드랩 리뷰서 같이 언급한대로 생각보다 command도 좋지 않은데, 이 부분은 Kentucky 투수코치 등의 문제가 생각보다 커보이는지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시즌 리뷰에서 쓴 말을 그대로 가져와도 될 것 같다. 망하면 뻔하디 뻔한 Danny Hultzen 등의 길을, 중박이라면 Marco Gonzales, Rich Hill과 비슷한 길을, 대박이라면 잠시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거친 뒤 8월 말 red baron이 슬쩍 꺼내든 것 같이 Walker Buehler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4. Ivan Herrera (C)

DOB: 2000/06/01,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00K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AFL

Individual Rankings: skip 5, yuhars 4, 주인장 4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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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A, A+, AFL을 거치면서 wRC+ 100이상의 성적과 기본 .270이 넘는 좋은 컨택 능력과 안정된 선구안을 보여주면서 2019시즌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선수이다.

 

- 타격: 빠른 손 움직임과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양질의 컨택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존 설정이 좋아서 헛스윙이 많은 유형은 아니다.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참을성이 좋아서 BB를 잘 얻어내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신체적으로 덜 여물어서 게임 파워가 발현되고 있지 않지만 BP에서는 좋은 파워를 보여준다고 한다. 2000년생 치고는 컨택과 선구안이 갖춰진 유망주이며 파워 발현에 따라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블로킹이나 포구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으며, 어깨가 나쁘진 않지만 송구동작이 느리기 때문에 도루 저지율이 높지 않다.(31%의 도루저지율) AFL에서는 블로킹과 포구에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걸로 봐서는 수비력이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 다들 알고 있겠지만 카디널스는 그 어떤 팀보다도 포수 수비에 대한 요구치가 높은 팀이며, 지금 Herrera가 가진 수비력은 그 요구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Herrera는 수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는 선수이며, AFL에서 의외로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Yadi 2년을 더 뛰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Knizner가 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겨우 2000년생인 Herrera에겐 마이너에서 수비를 담금질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3루수 출신이었던 Kelly를 마이너에서 최고의 수비를 가진 포수로 키워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팜이라는 걸 고려해본다면 Herrera의 수비 또한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할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Herrera는 타격에서 파워 빼고는 나무랄 곳이 없는 선수이며, 2000년생이라는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점으로 만들기 힘든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훗날 파워가 발현이 된다면 굳이 포수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높은 타격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Herrera는 타격 재능만으로도 메이저에서 밥 먹고 살 능력을 갖춘 선수이며, 만약 팀이 요구하는 수준의 포수 수비까지 갖추어 낸다면 Yadi의 진정한 후계자는 Herrera가 될 수 있다.        

 

(주인장)

지난 1년동안 팜 내에서 가장 가치를 높인 유망주일 듯하다. 18세의 나이로 맞이한 풀시즌 MWL에서 286/381/423으로 136 wRC+를 기록. 우수한 출루 능력과 컨택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FSL로 승격된 뒤에도 276/338/328 102 wRC+를 기록(이런 슬래쉬 스탯이 평균을 넘는다니 도대체 이 리그와 이 구장은 뭐 하는 곳인가…) 하며 리그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19세의 나이로 AFL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324/439/382로 뛰어난 컨택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심지어 볼넷(5)이 삼진(4)보다 많았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AFL에 가서 잘하기는 정말 어렵다. 이번 AFL에서 Herrera보다 더 어렸던 유망주는 Mariners의 전국구 수퍼 유망주 Julio Rodriguez 뿐이었다.


컨택에 집중하는 매우 컴팩트한 스윙을 가지고 있지만, 배팅 치는 것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생각보다 파워도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올해는 아마도 로저딘의 극악 환경에서 고통받겠지만, 해먼스 탁구장에 가면 게임파워도 꽤 발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수 유망주로서 더욱 주목받는 부분은 수비 면에서도 꽤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어깨가 좋고, 포구나 송구 능력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AFL까지 합치면 92경기에서 15개의 패스트볼을 기록하여 블로킹에 약점이 있지만, 겨우 19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Herrera는 아직 많이 어리고 계속 성장하는 중이다.


인생은 역시 운칠기삼이던가. Herrera가 앞으로 A+, AA, AAA에서 2-3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대략 Yadi 은퇴시가와 맞물려 차기 주전 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망주 리스트 최장수 기록을 남기고 떠난 Kelly는 그저 운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3. Matthew Liberatore (LHSP)

DOB: 1999/11/06, Bats: L, Throws: L,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2020년 트레이드 (from TB, Arozarena+JoMa 트레이드)

2019 Teams: Bowling Green(A)

Individual Rankings: skip 3, yuhars 3, 주인장 2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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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이 딜은 확실히 잘했다. Arozarena빠가라 분명한 한계가 있는지라 이렇게 하이실링 유망주, 2017년 가을까지 18드랩 1픽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를, 그것도 top100급 성골 유망주 절친을 데려와 같이 묶어 놓은건(?) 칭찬할 만 하다.

 

드랩 앞두고 97mph까지 뿌리던 구속이 줄어들어 top10서 멀어진건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지만 프로 데뷔 이후에도 쭉 91~94, T95에서 멈춰있다.다행히 sinking action 기본 장착된지라 점수가 많이 안 깍인듯? 뭐 확실한 plus pitch curve에 더해 Rays 지명 전 부터인지 후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slider 구사를 늘리기 시작했고, 이게 또 빠르게 발전되기 시작하며 above-average potential로 인정받고 있으며, changeup 역시 비슷하게 평가받고 있으니 구속을 회복하지 못해도 이미 3선발 정도는 충분히 프로젝션 가능한 프로필이다.

 

드랩 당시부터 Liberatore를 탐내 왔다고 한다. 동나이대 최고의 pitchability와 큰 키에 적당한 몸집, 왠지 궁합도 좋아 보인다. 보기보다 운동신경이 괜찮다는 말이 여럿 있던데, Flaherty와 비슷한 코스를 밟기를 기도해 본다.

 

(yuhars)

- 성적: A리그에서 78.1이닝을 던지면서 K/9 8.75 BB/9 3.56 ERA 3.10이라는 특급 유망주라기에는 부족하고 평범한 유망주라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 구질: 아직 확실하게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구질은 없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데 빠른볼의 경우 주로 91~94마일에서 최고 97마일까지 나오는 평균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다. 브레이킹 볼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커브의 경우 11/6방향에 70마일 후반으로 형성이 되며 빠른 볼과 조합했을 때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미래에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체인지업은 현재 평균적인 구질로 평가 받고 있지만 제구에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2019년에 처음 던지기 시작한 슬라이더는 82~84마일로 형성이 되고 슬러브에 가까운 구종이며 평균에 걸치거나 평균 이하의 구종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종으로 던졌을 때 삼진을 이끌어낸다는 점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제구력: 고교시절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았으나 프로에서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빠른 볼의 제구가 들쑥날쑥하여 타자들에게 주로 공략을 당한다. 하지만 좋은 투구폼과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 JoMa, Arozarena, 드래프트 슬랏머니 1M+@알파를 주고 데리고 온 선수인 Liberatore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 해 최고의 좌완 투수 유망주로 뽑혔으며, 세계대회 우승을 이끈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에서는 시즌 중반 등 경련이 발생하기 전 까지는 1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높은 가능성을 성적으로 증명해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구속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점과 더불어 삼진을 잡아낼 확실한 구질이 없다는 점, 등 경련 이후 컨디션 회복을 못하면서 인저리 프론의 위험을 보였다는 점 등은 투수 잘 키우기로 소문난 Rays Liberatore를 손절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Rays가 손절한 이유가 있듯이 카즈가 이 딜을 시행한 이유는 컨트롤은 나쁘지 않으나 생각보다 안 오르는 구속, 좋은 사이즈와 운동능력, 다양한 구질과 플러스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이 있는 구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소싯적 Jack Flaherty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카즈는 Flaherty처럼 Liberatore의 구위를 높일 자신이 있어서 트레이드를 감행했다고 생각한다.

 

 두 팀 중에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는지는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Liberatore는 카즈가 Rick Ankiel이후로 가져본 가장 큰 재능을 가진 좌완 투수 유망주이며, Liberatore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조합하여 발전 한다면 무수한 카즈 팬들의 로망인 자체생산 좌완 에이스를 가지게 될 것이고, 이러한 가능성 하나만으로도 이 트레이드는 잘못된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 Nolan Gorman (3B)

DOB: 2000/5/10, Bats: L,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23M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 yuhars 2, 주인장 3

Pre-2019 Ranking: 2



(사진: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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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0년생이 A, A+레벨을 뛰면서 wRC+ 128, 117을 기록했다는 건 충분히 칭찬해줄만한 성적이다.

 

- 타격: 70+등급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BP에서만 파워를 보여주는 가짜 파워 히터들과는 다르게 이를 경기에서도 확실하게 발현 해내고 있다.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높은 리그에서 적응을 해내면서 리그 적응력도 증명했으며. 공격적이고 홈런 위주의 타격을 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컨택이 나쁘지 않다.(못해도 .240+는 칠 능력은 있음.) 2000년생 답지 않게 신체적으로도 완성되어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편. 다만 너무 당겨치는 스윙과 성급한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으며, A+에서 30%의 삼진율을 기록할 정도로 나쁜 선구안과 구린 브레이킹 볼 대응능력으로 인하여 성적에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 수비력: 빠른 수비동작과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퍼스트 스탭이 좋지 않고 느린데다가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빅리그에서도 평균적인 3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린나이와 좋은 어깨를 감안해봤을 때 Gorman보다 훨씬 구렸던 Devers도 발전하는 걸 보면 충분히 좋은 수비수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Devers Beltre튜터를 받았다던데 우리는 Rolen으로 응수하는 건 어떨지? ㅎㅎ

 

-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Gorman은 겨우 풀타임 1년차의 선수이다. Carlson이 터지는데 3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하면 분명 느린 페이스는 아니다. 팀에서도 당장의 성적을 중시하기보다는 플랜을 가지고 Gorman을 키우고 있는데, 먼저 A레벨에서는 어프로치 수정을 통해 공을 많이 보도록 하면서 11.3% BB%를 기록하게 하였고, A+리그에서는 플라이 볼 위주의 타격보다는 의도적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격을 하도록 하면서 LD% 15.3%에서 27.1%로 올랐다. Gorman은 이러한 미션들을 수행하면서도 Carlson보다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평범한 재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구단에서 Gorman을 차근차근 키우고 있는 걸로 봤을 때 2020시즌 시작은 A+에서 시작할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서 부상이 있다거나 성적이 폭망하지 않는 이상 빠르게 AA까지 올라 갈 것이다.

 


1. Dylan Carlson (O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9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

Pre-2019 Ranking: 8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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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두둥!! 20세의 나이로 Texas League MVP 타이틀을 차지하고 이젠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BA 10, BP 19위에 랭크)한 라이징 스타님의 등장이다


올 시즌 얼마나 잘했는지를 늘어놓는 것은 불필요한 것 같고, 아래 표를 보자. 2018 시즌 좌/우 스플릿이다. 자료는 Prospects Live에서 가져왔다. Carlson은 스위치히터이므로 좌우 스플릿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FSL 기준으로, 우투 상대로는 당겨치면서 땅볼을 양산하고, 좌투 상대로는 밀어치면서 라인드라이브를 많이 생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우 타율의 차이는 BABIP 탓도 어느 정도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좌타자로 타석에 섰을 때는 타구를 땅에 많이 처박았으므로, 장타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아래는 2019 시즌 스플릿 데이터이다. PCL은 샘플이 너무 적으니 TL만 보자.

 


1년만에 좌/우 투수 상대로 FB/GB/LD 비율이 거의 완벽하게 똑같아진 것이 보이시는지? 이런 숫자는 뽀록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이녀석은 난 놈이다. 1년 전과 달리 이번엔 우투 상대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데, 좌투 상대의 낮은 타율은 .227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BABIP에 기인한다고 본다.


재미있는 것은, 타구 방향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투 상대로는 당겨치고, 좌투 상대로는 밀어친다. 그렇다보니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와 상관없이 타구가 우측으로 좀 더 많이 가고 있다.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쉬프트에 대한 대처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좌측으로 타구를 안 보내는 것도 아니어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스위치히터로서 양쪽에서 모두 어프로치와 선구안이 양호하고 컨택과 파워도 괜찮아서, 타석에서 어지간해서는 무너질 것 같지 않다. 관건은 수비인데, 코너에서는 이미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 중견수로 뛸 정도까지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거기까지도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Andrew McCutchen에서 도루를 조금 뺀 정도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아님 말고…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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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Jhon Torres (OF)

DOB: 2000/03/29, Bats: R, Throws: R, Ht 6’ 4”, Wt 200

Became a Cardinal: 2018년 트레이드 (from CLE, Oscar Mercado 트레이드)

2019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0, yuhars 8, 주인장 11

Pre-2019 Ranking: 6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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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시즌 초 A리그에서 폭망 하면서 아직은 풀 시즌을 뛸만한 준비가 된 선수가 아니라는 걸 보였지만, R리그에서는 wRC+ 149를 기록하면서 그래도 아직은 기대를 놓지 말아야 할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였다.

 

- 타격: 6-4 200파운드의 외야 슬러거로서 이상적인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Torres는 공을 때리기만 하면 양질의 타구를 양산해내며 최대 35~4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2000년생 답지 않게 14.3% BB%를 기록할 정도로 구종 판단 능력도 좋은 선수이며, 존을 좀 더 타이트하게 사용한다면 다소 높은 삼진율을 더 줄일 가능성도 있다.

 

- 수비: 다리가 빠른 편은 아니나 타구 판단력이 좋고, 어깨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외야수로 수준급 선수가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타고난 잠재력만큼은 팀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Torres이지만 아직은 배울 것이 많은 선수이기도 하다. 분명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그 재능의 편린을 겨우 R리그에서만 보여줬을 뿐이고 풀 시즌에서는 증명해내지 못했다. 2000년생이기 때문에 아직 개화할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풀 시즌이라는 벽에 부딪쳐 재능이 마모되거나 무너지는 선수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넘는 것이 좋다. 2019시즌 A레벨에서의 실패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과 준비가 부족해서라는 핑계를 댈 수 있지만 재수생인 2020시즌은 다르다. 한마디로 2020시즌에 뛰게 될 풀 시즌 성적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이다. Torres가 진퉁 유망주인지는 2020시즌 풀 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다.  

 

(skip)

유일하게 자존심 세운 틴에이저. 비단 봐줄만한 성적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우람해진 몸뚱이 앞세워 큼지막한 플라이 양산해내는 모습들이 꽤 인상적이었던듯 하다. 물론 A레벨서 평범하게 안착한 뒤 전체 top100 노려보는 모양세가 가장 이상적이었겠지만, 쓸데없이 욕심부려봐야 남는건 허탈감 뿐이니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좋다.

 

감 잡느라 거의 버리는 셈이었던 초반 1주일 제외하고 보면 거의 3/4/5 슬래쉬라인에 OPS 1에 육박한다.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듯? 커리어 하이 기록한 K%이 눈에 거슬리긴 하나 swstr%은 정상적에 BB%도 같이 커리어 하이를 찍은 만큼 적어도 당장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BA Kyle Glaser strike-zone discipline이 생각보다 raw 하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를 던졌다. 체크 포인트다.

 

시즌 종료 후 콜롬비아 언론과 인터뷰한 기사를 보니 첫 빅리그 캠프 경험이 꽤 큰 성장 기회가 되었던 모양이다. 2020 시즌(첫 풀시즌)이 빅리그로 가는 길에 아주 중요하네, A레벨서 터지면 빠르게 A+, 심지어 AA까지 도달 가능하네 떠드는걸 보니 다행히 생각없이 사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애들이 빠가일 확률은 많지 않으니만큼,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조금씩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달리 뭐, 기대/신용 따위 단어를 휘갈겨 볼만한 선수도 거의 없고 말이다.

 


9. Genesis Cabrera (LHRP)

DOB: 1996/10/10, Bats: L, Throws: L,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2018년 트레이드 (from TB, Tommy Pham 트레이드)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9, yuhars 10, 주인장 10

Pre-2019 Ranking: 10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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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BA 랭킹에선 무려 팀 내 4, Fangraphs에서는 7, BP에서는 14. 이 랭킹 차이는 Cabrera의 선발 성공 가능성을 얼마나 높이 쳐주느냐에 따라 갈린 것이다. BA는 상당히 낙관적인데, 주인장은 그정도까지 확신은 들지 않는다.


96, 97을 뻥뻥 찍는 좌완투수는 물론 매력있다. 고속커브(?)와 체인지업도 생각보다는 구위가 괜찮다. 왼팔이 뒤로 한참 꺾였다가 갑자기 나오는 과격한 딜리버리에서 디셉션도 잘 만들어지고 있다. 그런데 그 과격한 딜리버리(피니쉬도 상당히 불안하다)로 인해 커맨드가 좋지 않고, 피쳐빌리티도 딸려서, 전체를 조합해 놓으면 각 부분의 합보다 떨어진다. 특히 브레이킹볼을 존 밖으로 던져서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존 안에서 승부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한 번은 힘과 디셉션으로 누르는 게 통해도 라인업이 두 바퀴 돌면 결국 맞아나가게 된다. 아무리 구속이 좋아도 선발로 이렇게 5이닝 이상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AAA에서 홈런을 많이 맞아 생각보다 성적이 나쁜 것도(5.91 ERA)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


아예 시즌을 포기한 리빌딩 팀이라면 모를까, 지금 이 팀에서 Cabrera맞으면서 커라라는 식으로 메이저 로테이션에 박아놓고 냅둘 수는 없다. 저런 불안한 메카닉을 가지고 선발의 워크로드를 소화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선발로 키우려면 마이너에서 딜리버리도 잡아 가며 많은 시간을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은데, 성공도 장담할 수 없고 굳이 그래야 하나 싶다. 그럴 거면 MadBum 등 메이저 뎁스를 많이 만들어 놨어야지그냥 1-2이닝 먹어줄 수 있는 릴리버로 써먹으면 좋을 것 같다. 이래저래 쉴감독은 취향대로 갈아 쓸 수 있는 자원이 많은 듯.

 


8.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9 Teams: Sprinfield(AA), AFL

Individual Rankings: skip 6, yuhars 9, 주인장 13

Pre-2019 Ranking: 5


(사진: Peoria Journal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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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부상과 부진을 거듭했기 때문에 참고할만한 성적이 없다. AA에서도 절었고 AFL에서도 절었다.

 

- 타격: 건강하다면 3할에 25홈런을 기대해볼만한 재능이다. 스프레이 히터에 협응력이 좋기 때문에 타고난 컨택이 좋은 선수이며, 빠른 배트 스피드와 거대한 사이즈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도 좋다. 2019시즌에는 손목 부상에 손등 뼈 골절이 겹쳐서 일시적으로 파워가 감소했고 2018시즌 A+리그부터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비록 부상으로 인해 풀 컨디션이 아닐지라도 2019시즌 AA에서 31.1%의 삼진율을 기록하면서 2020 시즌에는 어프로치 수정이 필요함을 성적으로 보여줬다.

 

- 수비: 플러스 등급의 어깨는 좋으나 두꺼운 몸과 느린 발로 인해 수비범위가 좁고 결국에는 1루수로 갈 확률이 높다.

 

- 팜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2018년의 화려한 시즌이 없었다면 분명 랭킹에 들기 힘들었을 성적이나 워낙 2018시즌에 기록한 타격 능력과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1년을 부상으로 인해 망쳤더라도 여전히 기관 및 스카우트들의 평가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부상으로 풀 컨디션이 아닐지라도 AA AFL에서 기록한 높은 삼진율은 Montero에 대한 우려를 확실하게 보여준 수치이며, 만약 2020시즌 동안 이 부분에서 개선을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작성되는 각 기관 유망주 리스트들에서 거론되기 힘든 선수가 될 것이다.

 

(주인장)

이녀석은 손목 부상과 유구골(hamate) 골절로 시즌을 통째로 말아먹은 탓에 할 말이 별로, 아니 너무 없다. ㅠㅠ


컨택이 괜찮으면서 필드 전역으로 날려 보내는 파워가 우수한 게 장점이었는데, 손목 부상은 종종 파워를 감소시키므로 내년에도 장타력이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부상을 안고 뛰다보니 공을 띄우는 데도 문제가 생겨 18시즌에 36-37%였던 GB%가 올해 AA에서 45%로 많이 올라갔다. AFL에 가서는 몸 컨디션이 괜찮은 듯 보였으나, 성적은 여전히 구렸다.


타석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어프로치도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이것도 부상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는 문제여서, 내년 시즌을 유심히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브레이킹볼에 대한 대처능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7. Lane Thomas (CF)

DOB: 1995/08/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7년 트레이드 (from TOR, International FA Pool 트레이드)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7, yuhars 13, 주인장 6

Pre-2019 Ranking: 12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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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런 할 말도 없고 관심도 못받는 비인기 유망주의 코멘트는 모두 주인장의 몫이다. ㅎㅎㅎ


AAA에서의 성적은 268/352/460, 97 wRC+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작년 AAAAA에서 27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며 반짝했던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다만 타석 당 볼넷 비율이 10.5%로 두 자릿수가 된 것은 긍정적인 부분. MLB에서는 주로 대타로 많이 나오면서 316/409/684의 인상적인 스탯을 남겼으나 44타석에서 기록한 것이라 큰 의미는 없다. 아쉽게도 손목 골절로 시즌아웃되었다.


당겨치기를 좋아하고 라인드라이브를 많이 날리는데 홈런을 많이 치기는 좀 어려운 타입의 스윙이다. 메이저에서 풀타임 선발 주면 .260 ~ .27015 HR / 10 SB 정도 예상한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도 괜찮다. 주전으로는 조금 아쉽고 4th OF로는 준수한 수준.


Arozarena, Martinez 트레이드로 외야에 약간이나마 숨통이 트였으므로, 올해는 메이저 로스터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다. Carlson은 어쩔 수 없더라도, Bader, O’Neill, Fowler(ㅋㅋ) 등이 경쟁상대라면 Thomas라고 못할 건 없지 않은가. 그런데 어쩌다 메이저 외야가 이모양 이꼴이 된 거냐ㅠㅠ

 


6. Ryan Helsley (RHSP)

DOB: 1994/07/1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5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5K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8, yuhars 6, 주인장 7

Pre-2019 Ranking: 7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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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반복: 이런 유망주는 다 주인장 독점이라니까…. ㅎㅎ


선발 유망주일 땐 포피치 투수(심지어 투심을 별개의 구종으로 친다면 파이브 피치라고 할 수도 있다였는데, 메이저 불펜에서는 거의 패스트볼과 커터로만 타자를 상대했다. 평속 98마일의 포심과 89마일 커터의 조합은 구위로 보면 메이저리그급으로 손색이 없으나, 커맨드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높은 위치에서 앞으로 끌고 나와서 공을 놓기에(익스텐션이 2미터가 넘는다),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은 더욱 빠를 것이다. 커브와 체인지업도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올해 거의 봉인을 해서 아쉬웠다.


18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거의 던지지 않아서 워크로드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 녀석이야말로 선발을 조금 더 시켜보고 싶은 유망주이다. 앞에서 나왔던 Cabrera와 비교하면 완성도와 실링, 메카닉 모두 이쪽에 건다. 정 안되면 그때 불펜으로 돌려도 괜찮지 않을까.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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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Tony Locey (RHSP)

DOB: 1998/07/29, Bats: R, Throws: R, Ht 6’ 3”, Wt 24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605K

2019 Teams: GCL Cards(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8, yuhars 15, 주인장 18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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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2019 드래프티인 Locey는 마이너에서 점검 차원차 겨우 17이닝을 던졌고 높은 삼진율(A- K/9 13.50, A K/9 16.80)을 기록하면서 프로에서도 통할만한 좋은 구위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 구질: 높은 쓰리쿼터 형태의 팔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볼은 주로 93~95마일로 형성되며, 최대 97마일 불펜에서 던진다면 100마일의 공이 나올 정도로 위력적인 볼을 던진다. 위력은 평균 이상에서 플러스 급으로 평가받으며 좋은 사이즈와 단단한 체격으로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 체력을 가지고 있다. 80마일 초반대의 슬라이더를 던지며, 존에만 들어가면 평균이상의 구질로 평가 받는다.(플러스 포텐) 늦게 배운 커브는 발전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저 카운트를 잡는 용도로 사용되며 사실상 빠른 볼과 슬라이더 투피치의 선수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 제구: 좋은 사이즈와 탄탄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지만 투구 폼을 잘 반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유구하게 제막이었고, 대학시절에도 한 번도 3점대의 BB/9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제막이다.


- Locey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투 피치만으로도 다수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위력이 좋은 볼을 던지는 선수이지만,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로 인해서 선발로 성장 가능성에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워낙 빠른 볼의 위력이 좋고 슬라이더도 좋기 때문에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뛰더라도 경기 후반을 책임져줄 불펜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선발이든 불펜이든 Locey의 관건은 얼마나 투구 폼을 잘 반복해서 평균이상의 제구력을 갖추느냐에 따라 결정이 될 것이다.


(skip)

이거는 뭐 리스트에 써넣긴 했는데 달리 할 말이 있나. 임마를 top20에 집어넣은 이유는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막장 command/control에도 불구, Lance Lynn을 연상시키는 건장한 체격에 불펜 등판 시 96-98mph 이미 검증된 파이어볼러. 영상 두어개만 챙겨보다 흘러나오는 특유의 허세/자신감과 plus potential slider까지 냅다 끼얹으면 이건 뭐 망해도 setup/closer 박으면 되는 카드라 이 똥팜에서 낮은 랭크 나올수가 없다.


어떻게 command 향상이 이뤄진다면 선발로 AA까지 버티며 다음 진화를 준비하게 될 것이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런 놈 제구 잘 잡아주며 선발로 키운 전례가 거의 없다. 하지만 지저분한 high-90s, high spin fastball과 plus potential slider면 그냥 대충 지 성질대로 때려 박아도 dominant 여기저기서 튀어나올 수 밖에 없으니 반복하지만 릴리버로는 분명히 되는 카드다.


Gallegos, Helsley, Junior, Whitley 등이 현 감독에게 미친듯이 갈린 뒤 이름 모를 선수들과 2차 노예선을 타고 불펜에 앉게 될 확률이 높다. 실력뿐 아니라 건강하며, 배짱도 있다. 잘 해낼(?) 것이다. 



14. Trejyn Fletcher (CF)

DOB: 2001/04/30,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8순위, 계약금 $1.5M)

2019 Teams: GCL Cards(R),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skip 11, yuhars 19, 주인장 17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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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끔찍한 성적이긴 하지만 예상하던 바다.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재능이면 또 몰라, 한 시즌 16경기 남짓에 90mph 던질 수 있는 투수가 2명인가 있던 쓰레기 리그에서 왕 노릇 하던 놈이 한 방에 적응할거란 기대는 1%도 안했다. 그리고 괜히 보라스와 손잡고 깝치지 않았다면(?) 순리대로 내년 드랩에 나오는게 맞았으니 그저 덤덤히 받아들이는게 옳다.


블로그에서도 여러번 이야기 나왔듯, 그간 뽑아왔던 툴가이들에 비해 한 급 정도는 다른 진짜 툴가이다. 이견의 여지 없는 plus speed, 마운드 위에서 최고 95mph까지 뿌리는 arm strength, 뭣 같은 스윙이지만 타고난 손목힘을 바탕으로 BP서 보여주는 plus raw power, 공부도 곧잘하는 등 쓸만한 x가리와 work ethic까지. 재능이란 부분에선 A부터 Z까지 어디 하나 빠지는게 없는 확실한 토탈 패키지다. 당연한 결과지만 BA 선정 팜 best athlete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1경기 어시스트 3개, 1루에서 3루까지 순간이동하듯 뛰어들어간걸 팀 내부인사가 보며 엄지척했다는 소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공이 가능할까? BA는 현 시점에선 stance, swing, pitch recognition 등 전 부분에서 비슷한 나이의 선수들에 비해 크게 뒤진다며 JC에서부터 투수들이 변화구만 주구장창 던지면 알아서 자동아웃되는 지경이란 혹독한 평을 내렸고, red baron 등도 뭐 barely a baseball player니, boom or burst니 냉정한 평가 일색이다. 내년 개막시점까지도 18살 꼬리표 붙어 있는 어린 친구긴 하지만, 과연 못미더운 Jeff Albert 사단이 해낼 수 있을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재능의 크기'만' 놓고 보면 top10 언저리에 놔 두는게 맞다. 그래서 개인 랭킹 11위에 박았다. 현실이 어떻든 뭐라도 어떻게 잘 풀릴거란 희망을 품고 지켜보는게 정신건강에도 이로운 법. 쭉 시원찮은 결과가 나왔더라도 이번에는 잘 될거라 질러보는게 우리 인생이기도 하잖나. 판돈도 없으니 시원하게 한 번 질러본다! Fletcher 대박난다! 


(yuhars)

- 성적: 2019년 드래프트 2라운드 픽인 Fletcher는 GCL에서 42타석동안 .297 .357 .541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재능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고, JC에서는 133타석 동안 .228 .271 .325를 기록하면서 아직은 다듬지 않은 원석이라는 걸 보여주었다.


- 타격: 근 10년간 카즈가 뽑은 선수들 중에서 가장 5툴 플레이어에 합당한 선수인 Fletcher는 공을 때리기만 하면 양질의 타구를 양산하고 있으며, 60등급의 파워 포텐셜을 가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 60등급의 러너로 평가 받고 있는데, 이 파워와 주루 툴로 인해 Fletcher가 삼진율이 무려 40%가 넘는... 즉 야구 선수가 아니라 몸으로 운동하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GCL을 빠르게 패스 할 수 있게 해주었고 JC에서도 2할 이상은 기록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은 야구 선수가 아니라 운동선수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빠른 볼과 브레이킹 볼에 대한 대응 능력이 거의 없으며, 프로급의 투수가 없던 리그에서 뛴 관계로 프로에서 다양한 볼에 대한 경험이 필요한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주루 60, 어깨 60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아직은 경험이 부족해서 본능으로 수비하고 있지만 빠른 발과 93마일이 넘는 공을 던지는 어깨로 다수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몸 하나만은 출중함을 증명하고 있다. 타구 판단에 대한 경험이 쌓인다면 수비적으로 팀에 공헌할 능력을 가진 선수이다. 


- 툴뽕 망주들이 리스크가 커서 뽑으면 욕도 많이 먹지만 결국 메이저에서 살아남는 선수는 툴이 있는 선수라는 걸 부정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 툴이 극성으로 연마되면 Jo Adell이나 Luis Robert처럼 마이너를 씹어 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Fletcher가 Adell이나 Robert급의 유망주라는 말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툴 하나 만큼은 이들에게 부족하지 않으며, 팀이 근 15년 동안 배출해낸 선수들 중 최고의 툴 가이인 Pham보다도 더 좋은 툴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Fletcher는 분명 원석이고 길게 봐야하는 유망주이지만 야구도 운동 능력이 필요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Fletcher가 가지고 있는 툴은 분명히 큰 장점이며, Pham처럼 늦게 터지더라도 터지기만 한다면 메이저에서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13. Junior Fernandez (RHRP)

DOB: 1997/03/02,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400K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NR, yuhars 7, 주인장 8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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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한때는 기대주였다가 더딘 발전 속도로 인해 룰 드래프트 대상까지 떨어졌던 Fernandez는 2019시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한 시즌 만에 A+, AA, AAA 3개의 레벨을 정복했고 시즌 후반에는 MLB까지 올라왔고, 무려 75이닝을 소화해내면서 불펜 유망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 구종: 97~100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지만 시즌 막판 높은 워크로드로 인해서 구위가 떨어졌는지 메이저에서 보여준 속구의 위력은 밋밋했으며 주로 공략당하는 볼이기도 했다. 체력이 회복되었을 때의 위력은 모르겠지만 당장 메이저에서 보여준 빠른 볼의 위력은 평균 이하로 보였다. 예전부터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던 체인지업은 87마일 정도로 형성이 되는데 메이저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구질임을 증명해보였다. 2019시즌에 많이 발전한 슬라이더도 88마일 가량으로 형성이 되며 메이저에서도 카운트를 잡아낼 수 있을 정도의 평균적인 위력을 가진 구질이다.


- 제구력: 마이너 내내 Fernandez의 발목을 잡아왔던 제구력은 2019시즌에도 여전했으며. 그나마 불펜으로 뛰면서 줄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BB/9이 4점대에 육박하기 때문에 제구력 안정이 Fernandez가 가진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막중한 워크로드로 인한 체력부족의 핑계를 댈 수는 있겠지만 메이저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본적인 탄착군 형성을 못하는 수준이었다. 


- Fernandez는 불펜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는 현대 야구에서 100마일을 던지고 플러스급 체인지업에 플러스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슬라이더를 던지는 97년생의 불펜 투수 유망주이다. 이렇게 프로필만 보면 굉장한 재능을 가진 불펜 투수로 보이나 빠른 볼 위력이 믿을맨이 되기에는 부족하고 제구력 또한 함량미달이다. 결국 Fernandez가 메이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적어도 빠른 볼의 구위를 올리거나 2점대의 BB/9을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을 안정시키는 수밖에 없다. 메이저에서 12.34의 K/9을 기록할 정도로 결정구는 확실하기 때문에 Fernandez가 구위 또는 제구력 중 하나만 개선하더라도 팀에 큰 도움이 되는 불펜 투수가 될 수 있다. 2020시즌에는 잘 관리 받아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활약해주길 바란다. 


(주인장)

예전에도 유망주 리스트 하면서 언급한 적이 있는데, prospect fatigue라는 게 있다. 몇 년 동안 유망주 랭킹에 오르내리다보면 더딘 발전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고, 나이도 많이 먹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특히 중간에 폭망한 시기가 포함되어 있다면 더욱 그렇다.


Junior “주페” Fernandez가 팜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2015년 여름부터였고, 우리 블로그의 유망주 리스트에는 2016년 시즌 전에 10위로 데뷔한다. 2017년 리스트에서는 17위, 2018 리스트에서는 쩌리모듬으로 밀려갔다가 2019년 리스트에서는 아예 사라졌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이번 리스트에서 다시 13위로 부활했다. 언제적 주페야? 싶지만 97년생으로 나이는 아직도 22세에 불과하다.


매년 지속되는 추락과 허접한 성적으로 작년에는 아예 머리에서 지워 버렸는데, 올해 마이너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다 8월에 콜업되는 걸 보고 놀랐다. 제구가 좀 엉망이긴 하나 97마일의 패스트볼과 86-87마일에 형성되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쓰리피치의 조합이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체인지업의 퀄리티가 좋았다. AAA에서의 SwStr%은 19.2%, MLB에 와서도 SwStr%은 19.3%에 달하여 막강한 헛스윙 유도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MLB에서 던진 이닝은 11.2이닝으로 얼마 되지는 않지만, 54명의 타자 중 무려 16명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30% 가까운 타석당 탈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체인지업이 좋다보니 마이너에서는 좌타자에 대한 약점도 없었는데, 메이저에 와서는 좌타자에게 볼넷을 너무 많이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워낙 작은 샘플이니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항상 지적되고 있는 컨트롤인데, 이정도의 헛스윙 유도 내지 탈삼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다소의 볼질은 넘어갈 수도 있는 수준이다. 9이닝당 4 이하로만 억제할 수 있다면 충분히 7-8회 중요 상황에 쓸 수 있을 듯. 3 아래로 잡히면 심지어 클로저도 가능할 것 같은데 거기까지는 너무 기대하지 말자.



12. Angel Rondon (RHSP)

DOB: 1997/12/01, Bats: R,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3, yuhars 14, 주인장 15위

Pre-2019 Ranking: NR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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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2위, VEB 들어가보면 red baron은 임마를 9위에 랭크시켰다. 외부에선 전혀 상반된 시각인데, BA는 금마 그냥 릴리버, Fangraphs 역시 같은 의견. 


놈들이 뭐라 생각하던 Rondon이 보여준 실적은 분명하다. 팀이 괜히 지난 12월 Minor League Pitcher of the Year를 안겨준게 아니다. 18년이 sleeper로 자신을 각인시킨 한 해 였다면, 19년은 AA서 (22살 나이로) 위와 같은 성적 찍어주며 breakout 했다 봐도 무방하다. Gary Larocque는 command의 발전을 성공 요소로 꼽았고, red baron은 반대로 command는 발전이 요구되는 영역이라 주장하며 확실한 1-2펀치 안정화를 꼽았다. 


92-95mph에 slider, 보는 이에 따라 curve로도 분류되는 변화구와 changeup을 구사한다. slider는 55 potential 정도로 평가받고, changeup은 movement가 괜찮지만 정확히 movement만 가끔 좋은 수준이라 갈 길이 멀다. 이리저리 뒤져보니 Larocque 말대로 지난 몇 개월간 command가 상당히 좋아져 이제 average~above average 어딘가에 위치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같은데, 뭔가 이상한 딜리버리 살짝 클린업 해 준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단 말도 보인다. 


워낙 듣보(그래도 한 팀의 마이너 POTY인데, 아직도 제대로 된 인터뷰 하나 없다)에 이거다 싶은 카드가 없어 보이는지라 계속 무시당하고 있지만, 천계에 위치한 좌완 둘 제외하고 Oviedo와 함께 유이하게 그나마 하위선발이라도 기대해봄직한 자원이다.


(주인장)

2019 시즌 구단의 Pitcher of the Year 수상자. Texas League ERA(3.21) 1위 및 WHIP(1.23) 2위. 이정도면 꽤 그럴싸하지 않은가? 하지만 거의 이런 선수가 있는 지도 모를 수준으로 안 알려진 유망주이다. 물론 3.97 FIP, .283 BABIP가 암시하듯이 약간의 법력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92-94의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커브/슬라이더(구별이 되는 듯 안 되는 듯함)를 던지는데,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는 아직 좀 부족하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냉정해서 불펜 감이라고 평가절하되곤 한다. TCN에서는 이런 코멘트도 봤다. “He has been extremely effective with less stuff than most,” a scout said. 이걸 적절히 의역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그는 구위가 후지지만 법력이 아주 뛰어나다.” 하아…


마이너리거를 스탯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꽤 위험하다. 주인장은 2011년 무렵에 아래의 투수가 AA 레벨에서 대박치는 것을 보고 “응? 미래의 3-4 선발감 유망주 갑툭튀인가?” 라고 잠시 착각한 적이 있었다. 이 마이너리그를 씹어먹은 투수가 혹시 누구인지 한 눈에 알아보시는 분이 계실지?



.

.

.

정답은 Eric Surkamp이다. 까보니 메이저 4선발은 커녕 크보 5선발도 간당간당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물론 87마일의 똥볼러였던 서캠프와 92-94를 찍는 Rondon을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 타자들의 수준이 그만큼 다르다는 것, 마이너리그의 호성적이 좋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잘 성장해 주면 5선발/스윙맨 혹은 멀티이닝 릴리버 정도를 살짝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발로 살아남지 못한다면 가치가 많이 하락할 것이다. 불펜으로 한정해서 보면 보다 하위에 랭크된 Junior Fernandez, Kodi Whitley보다 매력이 떨어진다.



11.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9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skip 16, yuhars 11, 주인장 9위

Pre-2019 Ranking: 3위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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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랭킹을 매기던 도중 Matt Wieters 재계약이 발표되었고, 그걸 보는 순간 랭킹을 내렸다. Wieters를 일부러 재계약했다는 것은, 구단이 Knizner를 쓸만한 포수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방증이라고 봤기 떄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취합을 하고 보니 여전히 주인장의 랭킹이 제일 높아서 조금 놀랐다. 다른 분들은 정말 냉정하신 것 같다. ㅎㅎ


Knizner의 장점은 여전히 그대로 살아 있다. 좋은 bat-to-ball 능력을 가지고 있고 필드 전역을 활용하며, 선구안도 괜찮은 편이다. 컴팩트한 스윙으로 갭에 장타를 잘 날리며, 일부는 담장을 넘어간다. 그럴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을 주면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할 것 같다. 메이저 콜업된 뒤에는 공수 모두에서 생각보다 상당히 허접스런 모습을 보였는데,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은 안정을 찾지 않을까 싶다. 다만 종변화구에 맥을 못추는 모습은 우려스러웠다.


더 큰 문제는 수비인데, 특히 포수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구 및 프레이밍, 블로킹에 약점이 그대로 남아 있고, 이 구단은 포수 수비에 대해 매우 기준이 높다는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주전포수가 Mike Matheny와 Yadier Molina 딱 두 명이었고, 이 둘은 지난 20년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포수들이었다.


구단은 Knizner보다 수비가 월등히 좋은 Carson Kelly도 그다지 기회를 주지 않다가 트레이드했다. 이번 Wieters 재계약을 보니 Knizner도 비슷한 운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침 아직 랭킹이 공개되지 않은, 떠오르는 포수 유망주가 또 있지 않은가.


3루수에서 전향을 하고, 포수 경력이 얼마 되지 않고... 이런 말은 이제 그만 할 때가 되었다. 실력으로 보여 줄 뿐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0. Mateo Gil (SS)

DOB: 2000/07/24,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900K

2019 Teams: Johnson City(R+),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17, yuhars 20, 주인장 22

Pre-2019 Ranking: NR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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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좀 놀리고 시작한다. 결코 귀찮아서가 아니라,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많은 자료를 알아보고, 적절한 틀에 맞게 편집할 짬이 안난다.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분이 머무르신다는 경희궁 XX라도 자가였으면 온갖 역경에도 불구, 어떻게 허먼 밀러 의자에 앉아 써봄직 하겠으나 현실은 30년 다 되어가는 1기 신도시 어느 한 구석탱이 싸구려 책상세트 앞에서 졸고 있자니 너무 피곤하다. 내년부터는 다시 예년처럼 '퀄리티는 보잘것 없더라도 오만 잡다구리한 정보를 다 껴 넣은 코멘트' 제공을 약속해드릴테니 '올해'는 이해들 좀 해 주시라.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르쳐 주는대로 빨아들이다며 붙여진 별명 '스펀지'의 오버롤 스탯은 평범해 보이지만, 숏시즌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8' 1달만 놓고 보면 101 PA, 307/374/505, 4 HR, 10.4 BB%, 25.2 K%, 138 wRC+로 훌륭하다. ISO도 탁구장 홈(149)에 비해 원정(175)이 낫고, 긴 스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10% swstr% 숫자는 합격점 이상이며, exit velocity 역시 상위권이라고 한다. 성과의 상당 부분은 경험치 및 드랩 이후 진행된 벌크업의 결과로 추정된다. 그 밖에 8월 관전평을 들여다 봐도 아직 어프로치가 미성숙한 선수치고 볼카운트 몰린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자기 스윙으로 장타 만들어내는 능력이 돋보인단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51경기 17에러, 60%에 육박하는 Pull% 등이 반대 측면에서 눈에 띈다. SS로 합격점인 운동신경과 강한 어깨 등이 돋보이지만 어린 선수들 특유의 기본기 부족 및 조급함으로 인해 실수가 잦은듯 하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말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SS보단 2B가 어울린다는 말은 하나, 둘 있다. 뭘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인지는 알 수 없다. 후자는 애초에 고타율을 노리는 스윙이 아니기도 하지만, 다가올 MWL(지난 시즌 평균 슬래쉬 라인 240/322/356) 장벽과 그에 따른 조정이 어느 정도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다.

 

뭐 하나 툭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서 모든 공란에 solid, above average 도배된 놈이며,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스타일은 크게 되긴 힘들다. 그래도 오늘 이 시점까진 '스펀지'라는 별명이 제법 어울리는 추세에, red baron처럼 next year's breakout에 한 표 던지는 이도 있으니 기대치를 한 스푼 덜고 sleeper 딱지나 붙여 두자.

 

(yuhars)

- 성적: 2019년 JC에서 풀 시즌을 뛰면서 .270 .340 .431 wRC+ 106을 기록하였고, 8월에는 .307 .374 .505를 기록하면서 2020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마무리를 했다.

 

- 타격: Gil의 타격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2018시즌에 비해서 높은 리그에 뛰면서도 타율과 장타율이 증가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타251 -> 270, 장 316 -> 431) 이러한 발전이 의미하는 것은 Gil이 서서히 빠른 뱃 스피드를 이용해 뱃 중심에 맞춘 타구들을 장타로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스윙이 서서히 정립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수비: 아직 기본적인 루틴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경험이 해결해 줄 정도의 문제이며, 폭발적이진 않지만 평균 이상의 좋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좋은 수비 감각과 부드러운 수비동작 그리고 강하고 정확한 송구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를 가진 유격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사실 Gil의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뛰어난 유망주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좋은 수비를 가진 유격수라는 점을 더하고 2000년생이라는 나이까지 같이 붙이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팀에서도 급하게 풀 시즌 경험을 안 시키고 R리그에서 뛰게 하면서 Gil을 서서히 키우고 있는데, 이건 기본부터 갈고 닦아야 하는 Gil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기도 하며, Gil의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도 가르치는 맛이 나는 선수이기도 하다. 2020시즌에는 풀 시즌을 뛰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좌초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다음에는 더 높은 랭킹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9. Malcom Nunez (3B)

DOB: 2001/03/09, Bats: R, Throws: R, Ht 5’ 11”, Wt 20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8), 계약금 $300K

2019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4, yuhars 22, 주인장 21

Pre-2019 Ranking: 9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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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레벨 유망주들에게 의도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본인에게도 17 DSL 트리플 크라운 위너, OPS 1.2 몬스터는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본토 상륙시켜 놓고 보니 허무하게 폭망. 풀시즌 마이너 소화하기 전 어린이들은 마음을 비우고 봐야겠단 마음만 더욱 굳어졌다.

 

BA 소스에 따르면 여전히 공에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쭉쭉 뻗어나간다는데 문제는 원문 그대로 가져오면 very, very raw plate discipline인듯 하다. 실제로 A레벨 성적 쓱 보면 19.5% K%, 11.4 swstr%으로, 나름 공에 손은 댈 수 있었지만, 전부 대굴대굴 매가리 없는 땅볼만 양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즌 내내 upper back issue를 달고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수비는 합격점을 줄 순 없겠으나 예상보다는 낫단 평이다. 비슷한 펑퍼짐 몸매들에 비하며 날렵한 편이라는게 컨센서스고, 강한 어깨를 잘 활용하는 편. 팀은 Montero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3루수로 써먹을 수 없다 판정날 때까진 쭉 3루에 기용할 생각이지만 냉정히 2년 내로 컨버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다.

 

더 이상 TOP100급 재능을 기대하는 이는 없지만, 그렇다고 Nunez가 가진 빠따 포텐셜을 벌써부터 쓰레기로 치부하는 평가자도 없다. 2020년이 진짜/가짜 여부를 판가름할 무대다.

 

(주인장)

비록 DSL이긴 하나 초현실적인 238 wRC+을 찍은 덕에 작년 리스트 9위에 올랐던 녀석인데, 본토에 상륙시켜 보니 역시나였다. 하여간 DSL GCL 성적으로 흥분하면 안되는 듯. 풀시즌에서 고전한 것은 어느정도 예상한 바였지만, Johnson City 강등 뒤에도 별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 18세의 유망주가 이 리그에서 254/336/385103 wRC+를 기록한 것은 아무런 임팩트가 없지 않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몸이 상당히 두껍고 펑퍼짐하여 움직임이 둔한 것도 문제. 3루에 얼마나 남아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FangraphsMcDongenhagenSTL 유망주 리스트에서 그의 포지션을 아예 1루수로 표기해 놓았다.


1루로 포지션을 옮기게 되면 소위 “dreaded R/R 1B prospect”가 되는데, 이런 타입의 선수가 유망주로 인정받고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으려면 Pete AlonsoRhys Hoskins만큼 쳐야 된다. 이런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어떻게 타격을 했나 살펴보자.


Hoskins


Alonso


그만 알아보자.

 

Jonhson City에서 무려 64.3%의 당겨치기 비율을 기록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런이 두 개 뿐인 이유는 GB%54.7%에 달할 정도로 타구를 땅에 처박았기 떄문이다. 이전 시즌 DSL에서 GB:LD:FB1:1:1일 정도로 공을 띄우던 녀석이라. 일단은 본토 상륙 후 풀리그에서 멘붕을 겪으면서 완전히 맛이 간 것으로 생각하겠다. 어쨌든 작년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기에, 1년만 더 믿어 본다. 딱 1년만.



18. Kodi Whitley (RHRP)

DOB: 1995/02/21, Bats: R, Throws: R, Ht 6' 4'', Wt 22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27라운드 지명(전체 814), 계약금 $75K

2019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9, yuhars 18, 주인장 20

Pre-2019 Ranking: 쩌리모듬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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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드랩 27라운더이자, 당시 20라운더 이상 드랩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금액(85K)을 받았던 투수. Sam Tewes는 법사 중에서도 하급으로 추락하고, Steven Gingery는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한채 두번째 TJS를 받는 등, 최근 medical issue 있는 투수 뽑아서 재미 못본 팀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

 

TJS 받고 시즌 끝자락에 복귀한 대학 주니어 시즌 불펜으로 92-95 뿌리던 구속이 2018 겨울 하체 활용 높이고 arm action 짧게 가져가는 등의 딜리버리 교정 작업과 100% 회복한 몸상태 등이 어울러지며 93-96, T98까지 상승했다. 2019년은 심지어 컨트롤 향상과 멘탈적 성장 등이 추가되며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Kiley McDaniel Eric Longenhagen 60/60을 준 fastball은 여타 다른 평가자들도 예외없이 인정하는 Whitley 최고의 무기다. 어렵지 않게 존에 넣고 빼는 요령까지 곁들어지며 K/9(18 8.54 -> 19 AA&AAA 합쳐 10.4) swstr%(18 13.4% -> 19 AA 14.9%, AAA 16.3%)에 큰 향상이 나타난 듯 하다. 다만 보조구질인 slider, changeup 모두 평범한 수준. 로케이션이 워낙 좋아서 두 구질의 평범함을 상쇄한다는데 7~8회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투구폼빨이 어쩌고 저쩌고를 넘어 변화구 둘 중 하나 그 자체가 55 정도로는 올라와 줘야 한다.

 

VEB에서 늦가을 투수 뎁스차트 정리할때 Junior Fernandez 뒤에 위치했으며, 팀 역시 비슷하게 바라보는듯 하다. 보조구질에 약간의 발전만 더해진다면 JF, Helsley 등과 함께 꼭 내년이 아니더라도 불펜에서 신나게 갈릴 운명이다.

 

(주인장)

AA, AAA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찍은 릴리버. 선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우완 릴리버이고 플라이볼 성향이 강하기도 하다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성과를 부인할 수는 없다. 게다가 법력으로 만들어낸 뽀록도 아니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93-97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평속 94-95)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 조합이 꽤 쓸만하고, 여기에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서 던지는데 이것도 show-me 보다는 윗급의 쓸만한 보조구질이다. 2미터가 넘는 높은 수직 릴리스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가 까다롭다. 패스트볼로 존 위쪽을 많이 공략하며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는 스타일이다. 요즘 야구 트렌드에 맞는 셋업 자원인 듯.


19시즌 GB%36%에 불과할 만큼 플라이볼 성향이 강하지만 19시즌 AAArabbit ball로도 23.2이닝에서 전혀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시즌 메이저 데뷔가 매우 유력하며, 몇 년동안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할 자원이라고 본다.

 


17. Juan Yepez (1B/3B/OF)

DOB: 1998/02/19,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트레이드 (from ATL, Matt Adams 트레이드)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2, yuhars NR, 주인장 14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Comments

(skip)

Matt Adams의 유산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2년 전 겨울내 준비한 벌크업과 launch angle 수정을 거쳐 2018시즌 4 1달간 MWL을 씹어먹었음에도 처참하게 FSL RDS의 벽(208/257/288, 58 wRC+)에 부딪혀 무너졌는데, 지난 시즌 plate discipline ( BB% 5% -> 8.7%, K% 21.5% -> 18.3%, swstr% 13.2% -> 9.2%) 성장을 발판삼아 훌륭히 극복해냈다. RDS에서 OPS .514, 원정서 .917 찍었으며, 억지 좀 부려 100 PA로 잘라보면 FSL Yepez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선수들 중 더 높은 wRC+를 기록한 놈들은 Wander Franco를 비롯해 5명에 불과하다.

 

쓱 둘러보니 스탠스 살짝 넓히고 배트 잡은 손 위치를 귀 부분에서 가슴선까지 크게 내렸으며, 이를 보다 짧고 효율적인 장전까지 이어가는 등 여러 메커닉 수정의 결과물인듯 싶다.

 

한편으로는 A~AA 3개 클럽을 거치며 71경기 중 54%를 코너 외야로, 24% 3B로 출전하여 활로를 뚫었다. 풀시즌 개막 후 A/A+가 아닌 뜬금 EST로 향한 이유가 수비 훈련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전히 풀 타임 소화는 힘들 것이라 전망하지만, 올 한해 139 IP간 에러 하나에 그친 3B 수비도 어느 정도 발전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느려도 뒤뚱거리진 않고 어깨는 강해 코너 외야에 서 있어도 사람 구실은 할 것이다. 덕분에 Baker와 나름의 공존이 가능해졌으니 AA서 눈치보지 않고 적지 않은 출장 시간 확보까지 가능해졌다.

 

이래뵈도 아직 98년생이고, 이적 첫 해 몸상태, 둘째 해 메커닉적 발전이 확실히 보이는걸로 봐서 이래저래 노력의 정도와 궁합(?) 따위도 괜찮아 보인다. 똥팜에 이 정도면 주목받아 마땅하다.

 

(주인장)

A에서 AA까지 세 개의 레벨을 뛰었고, AA에 올라와서 헤매기 전까지는 AA+에서 각각 147, 136 wRC+를 기록. Prospects live 사이트의 estimated FB dist.A레벨에선 318.4, AA 레벨에선 무려 323.2 ft에 이를 만큼, 파워는 진퉁이다. (샘플 사이즈 부족으로 AA 레벨 리더보드에 안나오는데, AA 레벨 1위가 Jhoan Urena318.2 ft 이다)


위 사이트의 플라이볼 비거리 자료이다. 이 선수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외모에서 주는 인상을 보면 우타 파워히터로서 뭔가 좌투수를 압살할 것 같은데,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우투 상대로 299/373/485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반면 좌투 상대로는 163/200/326으로 죽을 쒔다. 볼삼비 역시 우수 상대로 BB:K가 1:2 정도인 반면 좌투 상대로는 1:4.3 정도로 좋지 않았다. 2018년에도 좌투 상대 OPS가 .514, 우투 상대 OPS가 .783으로 우투수에 더 강했는데, 19시즌에 이런 리버스 스플릿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Ryan Ludwick이 타격 메카닉을 수정해 줬다고 하던데, Ludwick도 현역 시절 우투에게 더 강한 우타자였다는 것이 재미있다.


Braves 시절에는 1/3루만 오갔으나 올해부터는 LF/RF에도 골고루 기용되고 있어서, 전형적인 코너 유틸리티 타입으로 성장 중이다. 수비도 그럭저럭 내 외야에서 봐줄 만 하다는 평이다. 현대 야구에 어울리는 벤치 자원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좌투 상대로 어느 정도 대응 능력을 키워야 상위 레벨에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니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16. Johan Oviedo (RHSP)

DOB: 1998/03/02, Bats: R, Throws: R, Ht 6’ 6”, Wt 21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9M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5, yuhars 14, 주인장 16

Pre-2019 Ranking: 17



(사진: 구단 트위터)


Comments

(주인장)

솔직히 작년 리스트를 만들 때 Oviedo17위에 랭크되는 것을 보고 놀랐고, 포스팅을 하면서 이녀석은 다음 리스트에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거의 확신)했다. 그런데 오히려 한 계단 올라서 16위로 살아남은 것을 보고 또 놀랐다. 물론 팜이 약간 더 구려진 것도 있지만, Oviedo 본인이 어느 정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한때 80마일대를 맴돌던 구속은 이제 평속 93-94 정도까지는 올라온 모양이다. 경기중에는 가끔 씨게 던지면 97도 찍곤 한다. 요즘 우완투수가 이정도 구속만으로는 큰 주목을 받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워낙 타고난 프레임이 좋고 정신줄도 약간 잡힌 것 같다보니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스카우트들이 좀 있는 모양이다.


직슬커체의 전형적인 미국식 선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각 구종 자체의 완성도도 부족하지만 특히 전체적인 커맨드/컨트롤의 부재가 아쉬운 모습이다. 계약 후에 뻘짓거리 하며 낭비한 시간이 좀 아깝지만 98년생으로 아직도 나이는 21세에 불과하다.


아래 그림은 타석당 볼넷 비율이다. 한 자릿수로 떨어뜨릴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렇게 된다면 다음 리스트에서 랭킹이 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skip)

처음 리스트 작성할 때만 해도 갑자기 치솟은 K/9 하나 제외하면 그닥 눈에 띄는 점이 없어 19위 정도에 놓았는데,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평가가 꽤 좋아 15위로 올렸다.

 

BA Kyle Glaser는 다음시즌 Carlson 마냥 빵 터질 후보 (이 양반은 심지어 팜 내 best slider로도 Oviedo 이름을 적어놨다)로 임마를 꼽았다. 긴 팔다리 따로 노는 딜리버리 안정화가 진행중이며, 최고 98mph까지 구속도 올랐고(물론 여전히 91~96을 정신없이 배회중이다), swing and miss slider above average potential slider까지. 딜리버리 교정/고정 작업만 확실히 끝난다면 팀 내 탑 투망주 중 하나 발돋움은 물론, 전체 top100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끄적여 놨다.

 

Fangraphs는 하얀 양말의 투망주 Alec Hansen 드랩 당시와 비슷한 밸류로 평가한다는데, 임마는 16 드랩 당시 전체 49위 프로필. Prospectslive의 평도 크게 다르지 않다: arm strength, 3 above average potential pitches, below average command에 작성자가 꼽은 2020년의 breakout 후보까지.

 

재미있게도 여전히 pitcher 아닌 thrower 딱지 붙여져 있는게 오히려 일부 스카우트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이다.

 

시민권 따면서 궁시렁 거리는걸 들어보니 마인드가 조금은 잡힌 것 같다. 패스트푸드만 주구장창 퍼먹다 돼지화 되어 처참히 무너지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타고난 몸뚱이와 재능에 땀 좀 흘리고 기름칠 좀 하니 조금은 풀리는 모양. 많이 바라지도 않으니 건강한 4선발감 정도로만 성장해주면 된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연휴는 잘들 보내셨는지...


많이 늦어졌지만 열심히 달려 보려고 한다.


일단, 작년 슬리퍼 찍기 결과 확인부터.


1. HM 슬리퍼


Ivan Herrera - Styles, Grady Frew

Jake Woodford - 주인장, gicaesar

Tommy Edman - yuhars

Evan Mendoza - jdzinn


이 중 Edman은 메이저에서 너무 많이 뛰는 바람에 루키 자격을 잃었고, 나머지 중에서는 Herrera가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Styles님, Grady Frew님 축하드립니다!! ㅎㅎ



2. 쩌리모듬 슬리퍼


주인장 - Evan Kruczynski, Justin Williams, Carlos Soler

jdzinn - Connor Jones, Joerlin De Los Santos, Leandro Cedeno

gicaesar - Bryan Dobzanski, Kruczynski, Dennis Ortega

skip - JDLS, Julio Rodriguez, Jesus Cruz, Kruczynski, Steven Gingery

yuhars - Dobzanski, Victor Garcia, Gingery

Grady Frew - Dobzanski, Kruczynski, Lars Nootbaar


지금 보니 듣보잡과 Kruczynski가 많은 기대를 받았던 것 같은데... 이들 모두 순위권은 커녕 HM 진입에도 실패했다.

어이없게도 여기 모든 유망주들 중 Justin Williams가 올해 리스트에 아주 간신히 들어갔다.

주인장도 아무 생각 없이 찍고 기대도 안했는데 이놈 혼자 리스트에 발을 걸칠 줄이야... 다시 생각해도 진짜 어이가 없다.

정말 팜이 구려지긴 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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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유망주 리스트는 올해로 무려 11년째가 되는데,

개인 사정으로 jdzinn님과 lecter님이 빠지시면서, skip님, yuhars님과 주인장의 3인조가 평가를 담당하게 되었다.


랭킹 선정 기준을 공개한다.


(skip)


팜 리포트 작성을 위해 모은 자료들(BA, fangraphs, TCN, 각종 평가자들의 트윗 및 팬들의 관전평 등)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각 자료들간 얼마나 컨센서스가 이루어지는가, 다르다면 어떤 부분에서 엇갈리며 나라면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가, 평가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또는 스카우트들로부터 직접 전해듣고 작성된 부분이 어디인가 등이 주요 포인트라 매년 외쳐오고 있지만, 솔직히 올해는 10월 즈음 리스트 짜 두고 주인장님께 보내 드리기 전 15~20분 정도 이리저리 뜯어고친, 그닥 수고가 들어가지 않은 허접한 리스트다.


아무튼 이렇게 정리된 큰 틀을 개인적 취향에 맞게 5~6명 정도 끌어 올리고/내린다. 예를 들어 똑딱이거나, 재능의 크기 크지 않음에도 work ethic 구린 놈들은 내리거나 버리고, 그간 모은 자료를 통해 될 것 같다 괜히 될 것 같아 보이는 놈&이런저런 (긍정적으로 풀릴 껀덕지가 많이 남은) 사연 있는 놈들은 올리거나 새로 넣는다. 팀이 그간 잘 키워낸 스타일이다 싶은 놈들, 즉 cardinal devil magic인지 뭔지로 120% 끌어낼 놈들 역시 후하게 주는 편. 이후 마지막으로 어떤 근거, 이유도 없이 '내 맘대로' 1~2명 정도 또 끌어 올리고/내린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Scott Gorgen 등이니 사실상 '제가 느낌으로 한 번 찍어 봤습니다' 따위 써 있는 놈들은 그냥 안되는 놈들이라 봐도 좋다.


top 10은 어지간하면 큰 이견없을 선수들로 의도치 않아도 자연스레 구성되는 듯 하다. 11~25는 객관과 주관의 비율이 7:3(팜이 좋을때), 6:4(팜이 구릴때) 정도 아닐까 싶다. 올해처럼 팜이 정말정말 구릴때는 뭐 이런 것도 의미가 없더라. 대충 top20 까지 채워 넣으니 정신이 멍해졌다.


(yuhars)


- 지금까지 너무 감으로 작성 한 것 같아서 일단 대충 성적으로 선수를 추린 다음 리그점수//성적//나이//잠재력//안정성//개인적인 검색횟수 및 기타 리포트 확인 횟수로 점수를 나누고 정렬 시킨 결과가 랭킹 결과 입니다. 짧은 시간안에 작업한다고 점수를 임의 배정하기도 했고, Yepes같이 선수의 존재 자체를 까먹어서 아예 포함을 안 시킨 선수도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더 감이아닌 근거로 작성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개인적인 검색횟수랑 리포트확인 점수를 넣은 이유는 랭킹의 변별력이랑 그래도 정보가 더 많고 겜데이나 영상을 통해 좀 더 많이 아는 선수를 우선한다는 생각으로 넣었습니다. 다음에는 이걸 좀 더 다듬어서 작성하고 싶은데 시간이랑 귀차니즘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주인장)


주인장의 기준은 항상 똑같다. 스탯, 툴, 리스크를 1:1:1:로 반영하여 랭킹을 매긴다.


리스크는 메이저 도달 가능성, 부상 여부, 메카닉의 구린 정도, 메이크업 문제 유무 등을 반영하여 산정한다.


이런 기준에서는 아무래도 메이저에서 멀고 나이가 어려서 메카닉이나 메이크업의 완성도도 떨어지는 로우레벨의 어린 유망주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가 쉽지 않다.


올해는 메이저에 근접한 롤 플레이어와 메이저에서 멀지만 주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사이의 랭킹 결정이 좀 어려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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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 번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평가에 참여한 평가자들이 각자 TOP 25 리스트를 만들어서 합산하여 통합 TOP 20 랭킹이 만들어진다.

당연히 개별 랭킹의 합이 가장 적은 유망주부터 높은 순위를 받게 된다.


여기서 중하위권의 경우 특정 유망주가 일부 참가자의 개별 랭킹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페널티가 있다. 개별 리스트에서 TOP 25에 들지 못한 유망주는 모두 공동 30위로 간주하여 계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망주 X : 평가자 A 24위, B 24위, C 25위, D 25위, E 25위

유망주 Y : 평가자 A 리스트에 없음, B 리스트에 없음, C 23위, D 19위, E 22위


유망주 X는 5명으로부터 골고루 24~25위에 랭크되었고, 유망주 Y는 평가자 3명에게는 20위 언저리의 순위에 랭크된 반면 2명으로부터는 아예 외면을 받았다. 이런 경우, 아래와 같이 계산하게 된다.


유망주 X의 개별 랭킹 합은 24+24+25+25+25 = 123 이다.

반면, 유망주 Y의 개별 랭킹 합은 30+30+23+19+22 = 124 이다.


따라서, 유망주 X가 Y보다 높은 랭킹을 받게 되는 것이다.


유망주가 우리 리스트에서 높이 평가받으려면 평가단 전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사람의 튀는 의견보다는 평가단의 공통된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위의 방법으로 랭킹 합을 계산했을 때 총점이 같은 경우, tie-breaking 규칙을 추가하여 순위를 결정하고 있다.


2013년 랭킹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례를 보자. 세 명의 유망주가 같은 점수를 얻었는데,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유망주 A : 9위, 12위, 12위, 14위, 14위

유망주 B : 9위, 11위, 13위, 13위, 15위

유망주 C : 10위, 10위, 11위, 13위, 17위


A, B, C 모두 개별 순위를 합산하면 61로 같다.


이렇게 합계가 같은 경우에는 가장 낮은 순위끼리 비교하여, 가장 낮은 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높은 랭킹을 받게 된다.


위의 예에서, 유망주 A가 받은 가장 낮은 순위는 14위이다. 반면 B는 15위, C는 17위이다.


따라서, 가장 낮은 개별랭킹을 비교하는 규칙에 따라, A - B - C의 순서로 랭킹을 부여받게 된다. 즉, A가 전체 11위, B가 12위, C가 13위로 확정되는 것이다.


여기에서도 동일한 원칙이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우리 블로그의 리스트는 들쭉날쭉한 순위의 유망주보다는, 평가자 모두에게 고른 평가를 받은 유망주를 더 높게 쳐 주는 것이다.


참고로, 올해는 평가단이 3명으로 줄어들다 보니 동점이 더 많이 나왔다. 9-10위, 15-16위, 18-19위가 동점이었고, 모두 위의 규칙을 적용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에서부터 1위까지 올라간 다음, 21-25위에 해당하는 아까비 유망주를 "Honorable Mention"으로 묶어서 내보낼 것이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Honorable Mention에도 들지 못했으나 각 평가자 별로 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는 유망주들이 있는 경우, 이들을 묶어서 마지막에 "쩌리 모듬"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예전보다 살짝 늦었지만, 유망주 리스트를 후딱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Matthew Liberatore가 몇 위에 랭크될 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ㅎㅎ


- 지난 리스트 보기 -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2016 리스트

2017 리스트

2018 리스트

2019 리스트


늘 그랬듯이 유망주 1명당 코멘트 2-3개 정도를 기준으로 배분할 예정이며, 보내 주시는 코멘트는 개수에 상관없이 무조건 포스팅됩니다. (동일 유망주에 코멘트가 5개 오면 5개 모두 게시합니다.) 또한, 코멘트 작성 희망자가 없는 비인기 유망주의 경우 1-2개 정도만 코멘트를 작성하며, 비인기 유망주의 의무 배정시에는 높은 순위로 랭크하신 분께 우선적으로 코멘트 작성의 책임이 돌아갑니다.


참가 자격은,


1) 2019년에 우리 블로그에 고정닉으로 한 번 이상 댓글을 달았던 분으로서,


2) Cards 팜 시스템 내 유망주들에 대해 TOP 25 리스트를 만들고, 최종 선정된 유망주들에 대해 코멘트를 작성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 코멘트에 대해서는 위의 "지난 리스트 보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글에 참가 신청 댓글을 답니다. 댓글로 참가를 신청한 후, 유망주 리스트(TOP 25)를 만들어 주인장에게 메일(free_redbird@네이버)로 송부합니다. 이때, 본인이 코멘트 작성을 원하는 유망주들을 꼭 별도 표기하여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소 10명 이상, 권장 15명 이상) 표기 안해주시면 주인장이 임의로 배정합니다. 댓글을 통한 참가 신청 기한은 1/14(화), 리스트 송부 기한은 1/19(일) 까지입니다.


2. 주인장이 개별 리스트 취합 후 통합 리스트(TOP 20)를 작성하고 코멘트 작성 대상을 배분하여 각 참가자에게 회신합니다. 코멘트 작성 기간은 일주일 정도 드릴 예정입니다.


3. 각 참가자는 코멘트를 담당하게 된 유망주들에 대하여 자유 양식으로 코멘트 작성 후 송부합니다. 워드, 한글, TXT, 엑셀, PPT 등 편집만 가능하면 어떠한 포맷도 괜찮습니다.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은 20명, 30명 쓰셔도 상관없습니다. 보내주신 코멘트는 오타 수정 정도만 거쳐서 100% 포스팅합니다. 랭킹에 없는 선수에 대해 코멘트를 주시면 쩌리모듬으로 발행합니다.


4. 보내주신 코멘트를 취합하여 주인장이 차례로 포스팅합니다. 포스팅 순서는 20위부터 시작하여 1위까지 한 후 Honorable Mention 및 쩌리모듬을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참가 인원이 확정되면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3인 이상이 되어야 이 프로젝트는 진행됩니다.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유망주 리스트 만들기에 참가하실 분은 이 글에 댓글을 통해 참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가 의사를 밝힌 분들은 바로 개인 TOP 25 리스트 작성을 시작하셔서 메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다시 한 번 기한을 확인 드리면, 참가 신청 기한은 1/14(화), 리스트 송부 기한은 1/19(일) 까지입니다.




유망주 리스트에 들어가는 유망주의 자격은,

타자는 메이저리그 130 타석 이하, 투수는 메이저리그 50 이닝 이하로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메이저 130타석이 안 되는 Knizner, Thomas, Ravelo 등은 모두 유망주입니다. Arozarena도 유망주였지요.

아직 메이저에서 50이닝을 안 던진 Helsley, Cabrera 등도 유망주입니다.

Alex Reyes는 다행히도 19년에 3이닝을 던지면서 통산 이닝이 53이닝이 되어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닙니다. -_-


김광현은 MLB 기준으로는 신인입니다만, 유망주는 아닌 것으로 하겠습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1. 2018 Cardinals vs 2019 Cardinals


 

2018

2019

AVG

.249

9

.245

11

BB%

8.5

9

9.1

6

K%

22.3

10

23.0

10

HR

205

4

210

12

ISO

.160

7

.170

12

GDP

95

15

110

12

wRC+

98

5

95

7

LD%

22.3

4

22.2

4

FB%

34.8

5

36.5

3

Pull%

41.6

2

41.0

5

Hard%

39.1

2

40.2

4

BABIP

.294

10

.292

12

Zone%

43.2

12

42.0

4

O-Swing%

29.9

11

31.0

12

O-Contact%

61.4

12

64.0

6

Z-Swing%

65.6

12

67.4

11

Z-Contact%

86.0

2

84.8

7

SwStr%

10.5

10

10.8

12

SB

63

14

116

공동 1

BsR

12.9

1

14.4

2

E

133

1

66

15(최소)

Def

48.3

5

61.4

4


- Jdzinn님 표의 형식을 차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개막전: Fowler Pham MCarp Ozuna Jmart Molina Dejong Wong Cmart

2019 개막전: MCarp Goldy Dejong Ozuna Molina Fowler Wong Bader Mikolas


(1) PhamBader로 바뀌고, JmartGoldy로 바뀌었다. CarpEdman이 대체한 것 빼고는, 시즌 내내 큰 틀에서 비슷했다.

(2) 크게 눈에 띄는 점은 Goldy라는 S급 타자 (물론 결론적으로 아니었지만) 추가되었음에도 팀의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특히 장타 부분에서. (HR 4위 -> 12위, ISO 7위 -> 12위)

(3) 수비는 여전히 견고했다. 특히 포수를 제외한 센터라인은 (2루수 Wong, 유격수 Dejong, 중견수 Bader) 세 포지션 모두에서 Fangraphs 수비 수치 1위이다. 발은 빨랐지만 도루는 거의 마지막이었던 18시즌과는 다르게 올해는 도루까지 1위를 기록했다. 

(4) 2020 시즌에도 Molina는 여전히 주전일 것이며, Goldy - Wong - Dejong - Carp의 내야도 그대로일 것이며 (Carp는 2년 39M이 남아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주전으로 쓸 것이다.) Ozuna가 빠진 외야는 우선 Edman - Bader - Fowler로 시작할 것이다. Wong, Dejong, Edman에게 더 잘하길 기대하기는 힘들고, Bader가 예전만큼 쳐봐야 평균 정도의 타자일 뿐. 결국 이 팀 타선이 살아나려면 Goldy - Carp - Fowler(?) 세 베테랑의 반등이 절실하다. 



2. 2019 Season Recap


(1) Catcher



1) Yadier Molina (C)

- 20M을 받은 포수가 1.2WAR? (bWAR 1.3) 아무리 Yadi라지만 B 이상을 주기는 힘든 성적이다. 두 차례 부상으로 빠지며 05시즌 이래로 거의 최소 경기인 113경기만을 뛰었다. 

- 2020시즌 과제: 37세 시즌을 앞둔 포수에게 '작년보다 더 잘할 것'을 요구하기는 쉽지 않다. 올해처럼 + 부상 없이 뛰며, Knizner에게 경험치를 전수해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2) Matt Wieters (B-)

2018 (Francisco Pena) 142PA, fWAR 0.9, bWAR 0.7

2019 (Wieters) 183PA, fWAR 0.3, bWAR 0.5

- 객관적으로 뛰어난 성적이라 보기는 힘들지만 턱걸이로나마 B를 준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Yadi가 부상으로 두 차례 빠지는 도중에 주전포수로서 역할을 나름 훌륭히 수행해주었고, 2) WietersYadi 데뷔 이래 Cards 백업 포수중 최고였기 때문이다. (몇 년간 자리를 지켰던 Tony Cruz가 기억이 나는가?) Cards와의 인연은 여기까지지만, 플래툰 또는 백업 포수로 여전히 수요가 있을테니 좋은 자리 찾아가길 바란다.



(2) First Baseman


1) Paul Goldschmidt (B-)

- 2018시즌이 끝난 후 Cardinals에게 가장 시급했던 부분은 3루와 Carp와 시너지를 낼 우타 빅뱃 보강이었다. Machado같은 거물은 기대도 안 했고, Donaldson 영입을 기대했으나 MoCarp를 다시 3루로 보내고 Goldy를 영입했다. 6년 연속 올스타인 S급 타자가 Cardinals에 오다니! 심지어 대가도 중복자원들 위주였기 때문에 비싸보이지 않았다. 물론 나이가 조금 걸리긴 했지만, 하락세가 크게 보이지 않았기에 2~3년정도는 S급의 면모를 보여 줄 것이라 생각했으나.. 

- 홈런도 34개나 때렸고, wRC+ 116에 WAR 3정도면 사실 아주 나쁜 건 아니다. (맞나?) 만약 Jmart가 이 성적을 냈다면 아마 A-나 B+을 주었을 것이다다만, 이 타자는 커리어 통산 wRC+가 140이 넘으며 망해도 130이었고, Kelly, Weaver가 그의 대가였으며,앞으로 32~36살을 커버하는 계약에 130m이나 되는 돈을 줘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최소한 희망을 보려면 이번 시즌에는 어느 정도의 반등을 해야한다. 만약 반등하지 못한다면? 졸스는 피했지만 졸디는 못 피한 게 되는거지 뭐..


2) LG 트윈스 팬들이 사랑하는 남자. Ravelo..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LG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데 솔직히 이 팀에는 전혀 자리가 없어보인다. 어서 도망쳐라..



(3) Second Baseman 



1) Kolten Wong (A-) GG

Kolten Wong이라는 선수가 다시 살아오지 않는 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시즌인 듯 하다.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거의) 최다출장, (거의) 최고의 빠따, (거의) 최고의 글러브. , 발 하나만큼은 이번 시즌이 최고. 이전 시즌에 아쉽게 받지 못했던 GG도 이번에는 받아왔다. 이제 이 팀에서 남은 건 올스타 선정 정도인 듯



(4) Third Baseman


1) Tommy ‘현수’ Edman (A-)

- 19시즌 카디널스 최고의 귀염둥이. 팀 사정 상 2/3/우익수 등 여러 포지션 오가며 약 90경기만에 4WAR에 달하는 생산력을 보여주었다. 마이너에서도 꾸준히 높은 babip을 기록했지만 .346은 운이 좀 따랐다고 보고, bb%와 iso를 맞교환하면서 (18시즌 AAA BB% 10.5, ISO .076 / 19시즌 AAA BB% 6.9, ISO .196) 타율이 떨어지는 만큼 출루율도 떨어진다 생각하면 올해같은 타격은 아마 어려울 것이다. 다만 수비, 주루, 장타 뭘 봐도 떨어지는 부분이 없으니 생산력 자체는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2) Matt Carpenter (D)

- Goldy는 클래스에 비해 망했고, Carp는 그냥 망했다. 33세 시즌이고 이제 꺾일 나이는 맞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때 까지도 사실 이렇게까지 망할 줄 몰랐다. 18시즌, 처음 한 달 최악의 부진을 겪고 mvp 컨텐딩을 하던 모습이 아직 생생해서 이번엔 반등한다! 이번엔 반등한다! 했는데 정말 어림도 없었다. 전형적인 노쇠화 증상, 15시즌 이후 본인의 장점이었던 장타와 눈이 대 홈런볼의 시대 끼고도 죽어버렸으니.. 남은 2/39 계약이 있기 때문에 Edman을 외야로 보내고 3루 주전으로 시작하겠지만, 별 기대가 되지 않는 건 사실이다. 저 돈 주고 내야 백업으로 썩히는 건 원치 않으니, 어떻게든 버텨주면 좋겠다. 


3) Yairo Munoz (C)

- 더 잘 쳐주면 좋겠지만 내야 백업으로 이정도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옵션도 한 번 남았으니 최소한 2년정도는 더 보지 않을까 싶다

 


(5) Shortstop



1) Paul DeJong (A) AS

- 2016년으로 돌아가보자. 다음 중 Paul Dejong의 미래는? 1) wRC+ 120~130, 평균 정도 수비의 3루수 2) 공격은 평균, 상급 수비의 유격수. 이 질문에 2번이라고 답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물론 유망주 때의 평가가 얼마든 바뀔 수 있다지만  신기한 일이다. 

- 팀에서 대신 나갈 선수가 없기도 했지만, 이제는 올스타 유격수. 워낙 공격도 수비도 잘하는 유격수가 많은 시대라 평균정도 수준에 그친 빠따가 아쉽긴 하지만, 무려 158경기를 소화하느라 하반기에 비율스탯이 낮아진 것도 이해한다. 평균을 깎아먹던 좌상바 기질이 조금 나아졌는데, 20시즌엔 여러 부분에서 보완해서 wRC+ 110 이상, WAR 5 이상을 기대해 본다


(6) OutFielder



0) 간밤에 트레이드가 있었다. 


The St. Louis Cardinals are trading OF Jose Martinez, OF Randy Arozarena and a Compensation A pick (after 1st round) to the Tampa Bay Rays for LHP prospect Matt Liberatore, a low-level catching prospect and Compensation B pick (post-2nd), sources familiar with the deal tell ESPN.


픽이 좀 아깝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무브인듯.. '나는 외야수다'를 할 정도로 확고한 주전은 없고 고만고만한 자원들만 많았는데, 교통정리를 잘 한 것 같다. JMart는 드디어 AL에 가니 기분이 좋을 듯. 수비하느라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텐데, 가서 잘하길. Liberatore는 업데이트가 되진 않았지만 mlb.com 기준으로 Cards 유망주 3위이며, 아마 Top 50급으로 많은 기관에서 평가받을것이다.


이제는 (Edman), Bader, Fowler가 주전에 좌익수로 Thomas, O'Neill이 경쟁하는 모양인데 시즌 중반쯤 Carlson이 올라올 것이지만 컨텐더 팀 외야 치고는 불안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설마 Ozuna를 잡을지??


1) Marcell Ozuna (B-)

- 옆집 맥주네 YelichMVP도 먹고 잘 나가는데, 우리집 Ozuna2년간 좌익수 자리를 채워주기만 하다가 나가게 되었다. 딱히 링크가 뜨는 것도 없으니 가격이 아주 떨어지지 않으면 이 팀에 남을 일은 없을 것 같고, 기대치에 비해 못했다 뿐이지 젊고 어느정도 생산력은 상수라, 나름 괜찮은 계약 받고 떠날 것이다. ‘그 수비장면은 잊지 않겠다. 나가서는 더 잘하길.. 


2) Harrison Bader (C)

- 여전히 수비는 최고. 평균정도의 빠따로 회귀할 수 있다면 올스타도 가능? 컨택에 문제가 생긴 것 같지는 않고, 베이스러닝 수치가 크게 떨어졌지만 스피드가 느려질 나이는 아닌데 babip에서 커리어 로우. 타율이 멘도사급이지만 다른 스탯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타율이 다시 오르면 이정도 생산력은 아닐 것..? 그 타율이 오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20시즌에는 WAR 4+ 나올 것에 소심하게 500원쯤 걸어본다.. 


3) Dexter Fowler (D) 

- 이 팀에 연봉 잡아먹는 적폐가 한 둘이 아니지만 제일 나쁜 건 로스터 먹는 적폐다. 이미지에 비해서 성적이 괜찮아 보일 지경.. 이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팀 Cardinals에서 가장 욕 먹을 선수 1순위. 내년에는 꼭 400타석 밑으로 보자. 


4) Jose Martinez (C)

- 뭐라 썼었는데 다 지웠다. 애초에 NL은 맞지 않는 곳이었고 코너외야와 1루가 가능한 지타자원이라면 AL가면 지금보다는 훨씬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다. 가서는 잘 하길!!


5) Tyler O'Neill (D)

- 개인적으로는 Fowler에게 많은 기회를 뺏겼다고 생각하지만 그를 제칠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3. 2020 Cardinals?



1) 예상 개막 라인업: Carpenter - Fowler - Goldy - Dejong - Edman - Molina - Wong - Bader - Mikolas

타순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충 이정도로 본다. 아아..


2) 26인으로 확대되는 로스터에 맞춰 13인 타자 - 13인 투수라고 치면

C: Molina, Knizner

IF: Goldschmidt, Wong, Dejong, Carpenter, Munoz, Sosa

OF: Thomas, O'Neill, Fowler, Edman, Bader

이렇게 예상해본다. 


3) Ozuna가 빠지니까 타선이 더 휑해보인다. 믿을 건 Carlson 뿐이다..!




이렇게 2019 시즌 Recap이 끝이 났습니다. 아마 블로그 역대 최고 지각이 아닐까 싶은데요.. 시간이 있을 줄 알고 대타를 뛰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늦어져 다른 필진분들과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어서 수험 생활을 청산하고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EconBird
:

by Doovy


2019 Season Recap - Pitchers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91 71 (NL Central 1위)

764 득점, 662 실점 (Pythagorean W-L: 92 70


Starting Rotation - Recap


2018 시즌이 Weaver, Wacha, Waino, C-Mart 등 기존 전력의 부재를 Hudson, Gant, Gomber/PDL 등으로 채워넣으면서 Depth 와 짜깁기로 버텨낸 시즌이었다면, 2019시즌은 전력 누수가 거의 없이 그냥 온전히 로테이션을 유지한 한 시즌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9시즌에도 전통적인 구단의 투수 철학 - 홈런 억제력과 우수한 GB%로 실점 최소화 - 은 여전히 유효했다. 리그 전반적으로 홈런 수가 크게 늘은 덕분에 여러 지표에서 퇴보하긴 했는데, Mikolas, Hudson 처럼 K/9이 낮고 야수들에게 의존을 많이하는 투수들이 2명이나 껴있는 이상 이 팀은 실점 억제율을 제외한 세부 스탯에서 구리게 묘사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시즌 전체에 대한 지표로 올 시즌을 표현하기는 힘든 것이, 전/후반기 사이의 투수진의 역량 및 실적 차이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이다. 특히 아무런 외부 수혈 또는 유망주의 콜업 때문이 아니라, 기존 전력 구성원들의 동시 각성만으로 뽑아낸 실적이었기에 더욱 드라마틱했다.


2018

 Category

 2019

889.2 IP (NL 8위)

  Innings

 883.0 IP (NL 7위)

 ERA 3.52 (NL 3위)

  ERA

 ERA 3.78 (NL 3위)

   FIP 3.78 (NL 4위)

  FIP

  FIP 4.44 (NL 9위)

 Whip 1.25 (NL 7위)

 Whip

 Whip 1.30 (NL 8위)

  45.2 GB% (NL 6위)

 GB%

 48.0 GB% (NL 1위)

   8.24 K/9 (NL 8위)

  K/9

 8.07 K/9 (NL 13위)

  3.24 BB/9 (NL 10위)

 BB/9

  3.16 BB/9 (NL 11위)

0.284 BABIP (NL 11위)

 BABIP

 0.288 BABIP (NL 5위)

 74.4 LOB% (NL 6위) 

 LOB%

77.2 LOB% (NL 1위) 

0.85 HR/9 (NL 1위) 

  HR/9

 1.26 HR/9 (NL 6위


이 팀 선발진은 전반기에 팀 ERA 4.33 / FIP 4.85로 도저히 지구 우승에 도전할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당시 Flaherty는 일반인 모드(4.64 ERA), Wacha는 시즌 포기 모드 (5.05 ERA), Mikolas 는 장기계약의 뽕에 취한 상태 (4.53 ERA) 였다. 전력 손실 거의 없이 5명 로테이션을 그대로 유지 (Waino만 DL) 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는데, 이 때만해도 외부 선발 수혈이 없이는 반전이 힘들어보였다. 그런데 Wacha가 전력에서 슬슬 이탈하고 Flaherty가 폭주하며 Mikolas가 안정을 찾더니, Hudson (9-3, 3.17 ERA) 과 Waino (9월 5-1, 2.79 ERA) 역시 힘을 보태면서 후반기 3.15 ERA (리그 2위) / FIP 3.96으로 판세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개막전 로스터에 든 5명의 선발투수 중 4명이 31+ 선발등판을 소화해주었다는 점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후반기에 사용된 Spot Starter는 PDL 단 1명 (19.2이닝) 뿐이었다.



(A) Jack Flaherty (11-8 ERA 2.75, fWAR 4.7)


  • 이견없이 후반기 리그 최고의 투수.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고 99.1이닝 0.91 ERA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 (.142/.208/.217)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7+이닝 1실점 이하 경기가 무려 8번, +10K 경기가 4번이었다. "이 달의 투수" 상을 2달 연속 (8월/9월) 받았음은 물론이고, 후반기 폭주로 사이영 4위에 올랐다. 비결은? 전반기 홈런 20개, 후반기 5개. 
  • 잡아낸 삼진이 231개 (리그 6위), 그 중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 89개, 우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존 바깥에 볼을 던져 잡은 삼진이 58개. 당연히 슬라이더다. 반면 체인지업으로 잡은 삼진이 단 1개. 체인지업을 2스트라이크 이후에 던질 수 있게 된다면 거의 Scherzer 급이 되지 않을까.  B-Ref로 보니 컴패리즌이 Josh Beckett이 나오는데, 코웃음이 쳐진다. 이번 시즌은 Flaherty의 23세 시즌에 불과했다.
  • NLDS에서 Flaherty의 혁혁한 공로도 인정해주고 넘어가자. 2차전에서 Folty가 광분하는 바람에 경기를 내주긴 했는데, 이 경기에서 Flaherty는 대타 Duvall에게 우타자 상대로 좀처럼 맞지 않는 피홈런을 (그것도 높은 속구를) 처맞고 7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는데, 그 전까지는 언히터블 그 자체였다. 이 경기 이전에 Flaherty가 마지막으로 허용한 우타자 피홈런은 Brewers 전 (8/28) 에서 Keston Hiura에게 한 방 맞은게 전부였다. 이렇게 석패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10점차 리드를 잡았는데 대체 왜 104구나 던진건지 아직도 의문이긴 하지만) 5차전 리매치에서 6이닝 1실점 8K로 완벽하게 설욕했다. 2011년 Carpenter, 2013년 Lackey를 보는듯한 이런 안정감은 심히 오랜만이다.


(A-) Adam Wainwright (14-10 ERA 4.19, fWAR 2.2)

  • 지난 3년간 빙구형을 노인취급한 게 미안할 정도. 5월에 크게 부진 (5경기 6.33 ERA, 27이닝 19실점)했었다가 6월에 DL을 한번 다녀온 것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꾸준히 로테이션에 붙어있었다. 단순히 로테이션에만 잔류한 것이 아니라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를 수차례 보여주며 노인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 홈에선 여전히 최강 (9-4, 2.56 ERA) 이었고, 9월달 시작하자마자 7이닝 무실점 (vs Giants) - 7이닝 1실점 (vs Pirates) - 6이닝 무실점 (vs Brewers) - 7이닝 무실점 (vs Nationals) 로 폭주하며 지구 우승 경쟁 중이던 팀에게 5경기 연속 승리를 떠먹였다. 마지막 Cubs전에서 크게 무너지지 않았다면 3점대 ERA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 스캠때 "몇 년만에 처음으로 안 아픈 상태로 던진다" 면서 싱글싱글 웃었던게 허언이 아니었던지, 모든 구종의 구속이 미세하게나마 상승 (포심/투심 89.3 --> 89.6, 커터 84.0 --> 84.9). 
  • 플레이오프 얘기를 안할 수가 없다. NLDS 3차전은 Waino에게 이기라고 만들어진 경기였다. Soroka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석패하긴 했으나 5년만에 돌아온 Playoff 선발 등판에서 120구를 던지며 7.2이닝 무실점을 기록, 정말 오랜만에 가을 Vintage Waino 모드가 아직 작동 가능함을 입증했다. 그뿐 아니라 NLCS에 올라가서는 2차전에서 매드맥스에 한 치도 밀리지 않으며 7.1이닝 11K를 기록했고, Adam Eaton에게 2루타를 맞은 부분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고삐풀린 망아지마냥 날뛰던 Juan Soto 역시 Waino 앞에서 헛스윙 삼진만 3개.  이런 모습은 13년 플레이오프 (Dodgers, Bucs) 이후로 처음 보는 모습. 
  • 인센티브 걸린거 다 따내서 $2M 계약을 $10M으로 만들었으며, 이에 시즌 끝나고 2주만에 바로 $5M짜리 재계약에 성공했다. 던지는 공 하나, 성공시키는 플레이 하나 하나가 다 프랜차이즈 기록이다. 아직 Waino를 볼 수 있음에 행복하다.
(A-) Dakota Hudson (16-7 ERA 3.35, fWAR 1.0)

  • 시즌 첫 등판에서 Brew Crew에게 3피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그때까지만 해도 선발 자리가 완전히 확정되지는 않았던 상황. 그러나 5월~6월에 두달 간 11차례 등판하여 9번이나 6+이닝을 소화해줬고, 7월 한 달간 약간 고전한 부분 (5.47 ERA)을 제외하면 큰 슬럼프 없이 무난하게 첫 풀 시즌을 소화했다. 땅볼 유도 57%로 안정적인 리그 1위.
  • GB% 를 전체 투수들의 비율로 환산해보았을때 지난 10년간 Hudson보다 더 뛰어난 GB%를 기록한 투수는 15명 정도밖에 돼지 않고, 대체로 Derek Lowe, Dallas Keuchel, Brett Anderson 같은 전형적인 땅볼러들이다. 이렇게 극단적인 스타일의 투수들은 FIP에서 손해를 보게 마련. FIP (4.93) - ERA (3.35) 의 편차가 무려 1.58에 달하고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2위 Mike Fiers, 1.07) 리그 1위이다. 야수 의존도가 높으니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고, 많지 않은 삼진 (7.01 K/9) 에 비해 볼넷을 남발한 탓이기도 하다. 올 시즌 기록한 4.43 BB/9는 마이너 시절 (3.0~3.5) 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아직 발전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뜻도 된다. 
  • 던지는 공의 50% 이상이 고속 싱커인만큼 Hudson은 내야 수비에 크게 의존하게 마련. 두 골드 글러버 - Wong과 Goldy - 가 내야 우측을 지키게 되면서 Cards 내야수비가 평년에 비해 비교적 탄탄해진 편이고, 그런 면에서 크게 덕을 보았다. 가령 Hudson의 2019시즌 땅볼 성애력 (131 GB%+) 은 2011시즌 Jake Westbrook (132 GB%+)과 아주 흡사했는데, Westbrook의 그 해 ERA는 4.66에 달했다. 왜 그랬을까?  당시 Westbrook 뒤에서 뛰었던 내야수들은 다음과 같다: Albert Pujols, Nick Punto, David Freese, Rafael Furcal, Ryan Theriot, Pete Kozma, Daniel Descalso. 
  • Hudson은 루키 시즌에 170+ 이닝을 소화하며 3점대 ERA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 Elimination Game (NLDS Game 4, NLCS Game 4) 를 두 차례나 소화했다. 이 정도면 대단히 훌륭한 풀 타임 첫 시즌이며, 앞으로도 악재보단 호재가 더 많다. Goldy-Wong-DeJong을 뒤에 놓고 던지는 이상 Hudson의 퍼포먼스는 안정적일 것이며, 볼넷을 조금만 더 줄이면 Westbrook이 아니라 Derek Lowe급으로 클 수 있을 것이다.
(B) Miles Mikolas (9-14 ERA 4.16, fWAR 2.5)

  • 작년 성적이 너무 좋았기에 삼척동자도 예상했을 어쩔 수 없는 Regression. 하필 Juiced Ball 시즌과 겹치면서 피홈런이 거의 2배가 늘었다 (9.2 --> 16.1 HR/FB%). 여전히 볼넷에 관해서는 짠물 (1.57 BB/9)이었고, 이닝도 많이 먹어주었다 (184이닝). 점차 선발투수 1명이 온전히 책임지는 이닝의 양이 줄어드는 기조가 강해지는 현 시점에서 184IP is the new 200IP. 필자는 오히려 Regression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면 싸게 (?) 막았다고 생각한다. 전반기에는 널을 뛰었으나 (5-9, 4.53 ERA) 보다 후반기에는 조금 더 꾸준했고 (4-5, 3.72 ERA), 승운이 안따르는 와중에 시즌 최종 등판이 되었던 Cubs전 (9/22) 에서 7.2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대단히 호투하였다. 
  • 나름 Down Year였는데 이 정도면 남은 계약이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 fWAR 2.5시즌에 3.9~4.2 사이의 ERA를 기록하면서 180이닝? 만약 4년간 꾸준히만 지속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Value이다 (이게 하한선인 것이 함정) 단, Mikolas가 플레이오프 1선발이 아니라는 가정하에서 하는 말이다. 허무하게 스윕을 당하면서 시즌이 끝나는 바람에 좀 묻히긴 했는데, Mikolas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은 5이닝 3피안타 1실점, 2번째 등판에서도 6이닝 7K 1실점으로 대단히 잘 던져주었다. 이런 부분은 점수 줘야한다. 

(F) Michael Wacha (6-7 ERA 4.76, fWAR 0.8)

  • FA를 앞두고 최종 Arbitration 을 통해 결정된 Wacha의 2019시즌 연봉은 6.35M. 현실적인 전망은 "전반기에 잘해주면 트레이드 칩으로 써먹고, 그게 안돼면 바이바이"였다. 개막전에서 가뿐하게 시작했지만 (6이닝 1실점 7K) 그 이후 9차례 등판동안 6+실점 경기가 2차례에 달랑 1번의 QS. Royals전 참사 (4.2이닝 7실점)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으며, 바로 그 다음 Phillies전 (5/29) 에서 불펜 등판을 했으나 Cutch, Franco, Kingery에게 한 이닝 3피홈런을 처맞으며 거의 최저점을 쳤다 (1이닝 3피홈런 3볼넷 6실점). 
  • Phillies전에서 최저점을 치고 나서 Wacha의 투구 내용은 조금 나아졌으나, 이미 "전반기에 잘해주면" 이라는 전제는 물건너간 상황이었다 (5월까지 6.61 ERA). 조금만 피칭 스태프에 변수가 생기면 강등 1순위인 상황으로 전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올스타전 이후 성적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3.58 ERA), 세부스탯와 투구내용 (50.1이닝 8피홈런 16BB/42SO) 은 여전히 많이 부족했다. 구위, 임팩트, 멘탈...모든 면에서 솔직히 더 얘기할 것도 없이 커리어 로우 시즌 (역대 최악인 7.39 K/9, 3.91 BB/9)이었다. 지난 3년동안 구속이 꾸준히 줄었던 부분 (95.5 --> 94.2 --> 93.4) 은 뭐 그렇다 치지만, 구속 감소 폭에 비해서 피홈런 증가 수치는 (0.92 --> 0.96 --> 1.85) 놀라울 수준이다. 더 이상 "커터를 실험하다 홈런을 맞았어요" 는 통하지 않는다.
  • 불펜에서 차라리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요새 트렌드에 맞는 멀티이닝 릴리버로 전환하는 희망을 가져볼텐데, 불펜 등판시 성적도 .352/.397/.630으로 엉망이었다. 
  • 화려한 트랙 레코드 덕분에 Mets와 1년 $3M (인센티브 터지면 7M) 에 계약에 성공했지만, 이런 기회가 또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적인 컴백을 위해서는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hildt는 Mets가 Wacha를 데려간 것이 "Steal"이라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자신했는데, 글쎄...Steal인지 아닌지는 좀 두고 봐야할듯.

Recap - Bullpen

클로저가 2달만에 시즌 아웃되고, 시즌 내내 마무리 자리에 변수가 존재했으며, Carlos Martinez가 끝까지 안정감을 주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펜 성적은 크게 좋아졌다. 당연히 Gallegos가 1등 공신이겠지만, Helsley, Tyler Webb, 변함없는 Brebbia까지 숨은공신들이 많았다. Gallegos, Helsley, Miller 등 새 얼굴들이 대체로 삼진을 많이 잡고 GB보단 FB 위주의 성향을 띠어서 지표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 정도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불펜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본다. Andrew Miller가 전혀 몸값을 못해주었던 상황에서 나아진 성적이니 2020시즌에도 upside가 남아있다.


 2018

 Category

 2019

 565.2 IP (NL 9위)

 Innings

  561 IP (NL 9위)

 ERA 4.38 (NL 12위)

   ERA

  ERA 3.88 (NL 3위)

 FIP 4.27 (NL 11위)

  FIP

 FIP 4.01 (NL 2위)

 Whip 1.47 (NL 14위)

  Whip

  Whip 1.22 (NL 2위)

 43.8 GB% (NL 8위)

   GB%

  39.6 GB% (NL 13위)

 8.31 K/9 (NL 12위)

   K/9

 9.74 K/9 (NL 4위)

4.34 BB/9 (NL 2위)

  BB/9

 3.77 BB/9 (NL 6위)

 0.306 BABIP (NL 3위)

  BABIP

  0.297 BABIP (NL 8위)

  71.1 LOB% (NL 12위)

 LOB%

 73.5 LOB% (NL 6위)

 0.95 HR/9 (NL 6위)

  HR/9

 1.07 HR/9 (NL 1위)



(A) Giovanny Gallegos (66G 74IP, ERA 2.31, fWAR 1.9) 

  • 또나와서 또예고스.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달랑 2개만 던져도 커맨드/스핀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보니 시즌 내내 언히터블. 어느 지표로 보나 (0.81 WHIP, 33.0 K%, 6.0 BB%) 대단히 우수한 시즌을 기록했고, 그가 기록한 .231 wOBA는 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Hicks가 드러눕기 직전 시즌에 73경기 77.2이닝을 던졌는데, 그것보다 결코 덜 갈리지 않았기에 내년이 불안하다. 4월을 제외하고 매달 최소 10경기 이상 갈렸다. 
  • 9월에 페이스가 떨어졌을 때도 Gant 만큼 드라마틱하게 붕괴하지 않고 꾸역꾸역 제몫을 해준 편. 시즌 내내 Cubs 상대로만 무려 11경기에 등판했는데, 3.27 ERA (11이닝 9피안타 4실점 3BB/10SO) 로 그다지 도미넌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처럼 보이나, 경기 내용을 복기해보면 상당히 선전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High Leverage 상황에서 .151/.193/.321로 대단히 좋았으며, 2020시즌에도 최소 불펜 No.3자리는 확보.
 (A-) John Brebbia (66G 72.2IP, ERA 3.59, fWAR 1.3)

  • 또나와서 또레비아. 조용하게 3시즌 연속으로 매우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며, 매 시즌 결코 경미하지 않은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 커리어 최다 경기 출장, 최다 이닝 소화를 하는 가운데 K/9이 증가하고 (10.66 --> 10.78) 매년 리스크로 지목되던 HR/9은 더욱 감소 (0.89 --> 0.74). 한때 Tuivailala와 입지가 비슷했던 투수인데 3년동안 꾸준히 발전하니 이제 이 정도면 최대치를 뽑아낸게 아닌가 싶다. 
  • 다만 가지고 있는 Skill Set을 가다듬고 발전시켰으나 선수 유형이 바뀐 것은 아니라 여전히 high-leverage 상황에서 쓰기는 힘들다 (올 시즌도 54.2이닝이 Low Leverage 상황에서 나왔다). 4월이 제일 좋았고 (16.1이닝 0.55 ERA) 시즌이 지속되면서 약간씩 힘에 부친 모습. 특히 9월에는 많이 두들겨맞았다 (.344/.432/.500). 얘도 이런 페이스면 조만간 한번 드러누울듯.
 (B+) John Gant (64G 66.1IP, ERA 3.66, fWAR 0.9)

  • 11승 1패 3세이브라니 무슨 구대성, 조규제도 아니고...4월 Gant는 언히터블 그 자체였고 (20이닝 19SO 0.90 ERA, .098/.191/.197), 5월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결국 갈리고 갈리더니 마지막엔 탈이 나고 말았다. 시즌 초에는 Hicks가 부상 당하기 전이라서 Gant에게 심한 부담을 지게 할 이유가 별로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3/28~4/30일까지 1달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16차례를 등판했고, 그 중 절반인 8차례가 멀티이닝 등판이었다. 이렇게 갈아대니 후반기에는 아예 맛이 가버렸고 (7.89 BB/9, 18.5BB%), 지구 레이스가 한창이던 9월 중순에는 Brewers 상대로 0.1이닝 3볼넷으로 장작을 쌓았으며 (이후 주페가 Braun에게 만루홈런 허용) 급기야 DS 로스터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 연봉조정 1년차에 들어선 Gant의 2020년 연봉은 $1.4M으로 추정되며, 지금부터 2022년까지는 무난하게 구단 컨트롤 하에서 굴릴 수 있다. 다만 Gant에게서 뽑아낼 수 있는 밸류는 정점을 이미 치고 내려가는 중이라는 점을 생각하자. Gant가 처음 Braves에서 건너왔을 때만해도 Gant는 현재 PDL이 하고 있는 6th Starter로써 가치가 높은 선수였고, 2018시즌에 로테이션에 이리저리 구멍이 뚫렸을 때 무려 110이닝을 소화해주며 대단히 훌륭하게 빈 공간을 메워준 바 있다. 2019시즌에 비록 표면성적이 우수하긴 했으나, 시즌 내내 불펜으로 뛰며 라인업 2차례를 넘긴 적이 없고, 워크로드 관리를 안해줘서 후반기에 성적이 곤두박질 치는 등 장기적인 커리어 프로젝션으로 봤을 때는 오히려 남아있는 잠재력을 깎아먹은 모습이다. 60~70이닝을 던지는 릴리버로써 Gant의 밸류는 그렇게 높지 않고, 3M, 5M씩 받게될 내후년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B) Tyler Webb (65G 55IP, ERA 3.76, fWAR 0.1)


  • 스캠때만해도 Tyler Webb이 65경기나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분들은 별로 안계셨을텐데, 그도 그럴것이 마이너에서도 이렇게 많이 던져본 적도 없고, 좌완이 귀한 팀에서 좌완으로 뛴다는 것 빼고는 별로 봐줄게 없는 투수이기 때문이다. BABIP신의 이쁨을 받아 (.184) 3점대 ERA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고, 8월달에 한 차례 광분하여 10+경기 연속 무실점도 했다. 다만, Tyler Lyons 또는 과거 Scrabble 보다 한 단계 아래 투수로 보이며, Regression이 크게 올 것을 예상한다. 불펜에 꼭 좌완을 두 명 둘 필요는 없지 않는가!! 제발 이런 구닥다리 마인드를 좀 버리도록 하자...
  • 약간은 혹독한 평가이긴 하나 Tyler Webb은 좌우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나올 선수가 아니다. 좌타자 상대로는 .157/.252/.265로 잘 던졌고 앞으로도 쓸만하겠으나, High Leverage 상황에 넣기도 힘들고 (승계주자 33% 실점), 그렇다고 삼진능력이 탁월하지도 않다. 다만 좌완 구원투수 치고 상당히 고른 레퍼토리 (포심/싱커/커브/체인지업) 를 지니고 있는 점은 유용하지만, 사실 비슷한 유형이었던 Lyons도 구질의 갯수를 줄이고 나서 오히려 릴리버로 성공했었던 바 있다.
(C+) Carlos Martinez (48G 48.1IP 24S, ERA 3.17, fWAR 1.2)


  • 아직도 잘 모르겠다. 부상에서 복귀하면 선발이 아니라 불펜으로 가겠다고 발표가 난 것이 4월 중순경. 여전히 "어깨 부상 관련된 이유" 라는 추측만 있을 뿐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은 나온 적이 없이 두루뭉실 넘어갔다. 이후 재활 등판을 거치면서 준비하다가 5월 18일에 시즌 데뷔. 이후 불펜에서 애매한 셋업 위치로 1달여를 버티며 첫 13경기 15이닝을 무난하게 소화. Hicks 시즌 아웃된 후 별다른 경쟁 없이 클로저 자리 입성. 이후 3달간 무난하게 (ERA 3.24, 22세이브 1블론) 클로저 자리 소화. 
  • 성적, 구위 모두 나쁘지 않았고, 선발 C-Mart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심지어 특유의 매너리즘과 볼날림질까지 똑같앴다. NLDS에서 멜트다운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적어도 정규시즌에는 크게 재앙과도 같은 아우팅은 없었고, 클로저 자리를 꿰찬후 고작 1개의 피홈런만을 허용했을만큼 구위는 괜찮았다. 이 정도면 꽤 준수한 퍼포먼스이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대체 C-Mart가 한 경기에 1이닝 이상 던지면 안되고 선발에 비하여 1/4에 불과한 워크로드를 소화해야만 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불펜 투수들은 몸을 자주 풀어야돼기 때문에 워크로드가 적다고 할 수는 없는데, 차라리 꾸준하고 정해진 인터벌로 던지는 것이 더 낫지 않은지? 게다가 같은 부상이 도지거나 치료된 적도 없는데 갑자기 시즌 끝나자마자 2020년부터는 다시 선발로 전환할 것을 "희망" 한다고 하니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C-) Andrew Miller (73G 54.2IP, ERA 4.45, fWAR -0.4)

  • 어느 지표로 보나 (FIP 5.19, 릴리버 전환 후 커리어 최악의 시즌. 하필 다년 계약하고 나서 첫 시즌을 이렇게 싸버리다니 좀 안타깝지만 사실 만 34세의 투수를 계약한 팀에서는 감안해야했던 리스크이다. 스캠때부터 밀러의 슬라이더는 뭔가 Indians 시절과는 달랐으며, 뚜껑을 열자 역시나였다 (첫 11.1이닝 4피홈런 9볼넷 9실점). 7월에 와서야 슬라이더가 제대로 구사되기 시작하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10이닝 5BB/14SO, 1.80 ERA, .167/.268/.333) 이 시점이 슬라이더의 Spin 축이 약간 줄어든 시점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Fangraphs의 분석이 있었다 (즉, 공에 스핀을 먹이는 spin축이 미세하게 틀어지면서 필요 이상으로 더 많은 무브먼트가 생겼고 그래서 는 것인데, 이런 메카닉 쪽 분석을 팀에서 전혀 안하고 있는 것인지?)
  • 필자는 정규시즌에 Miller를 많이 못봐서 솔직히 스탯만 보고 뭐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Miller가 던지는 모습은 정규시즌 성적과 좀 매치가 되지 않았다. 어차피 Indians 시절에 딱 저렇게 던지지 않았나? 구속이 약간 떨어진 것 같긴 한데 (93.6 --> 92.7) 정말 그거 하나로 이렇게 급격하게 에이징 커브가 시작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정말 메카닉 관련 이슈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구위 관련된 지표에서 Miller의 급격한 하향세를 보여주는 트렌드는 발견되지 않았다. 나이가 좀 있긴 하지만, 피칭 스타일도 그렇고 뛰고 있는 위치도 그렇고, 남들보다 2년 정도 더 길게 전성기를 가져갈 수 있는 투수이다. 2021년에 $12M짜리 팀 옵션이 남아있는데, 올 해 무려 73경기를 소화한 탓에 2020시즌에 37경기만 더 뛰면 옵션이 실행된다 (2시즌동안 110경기 등판시 옵션 실행). 뭘 하든 Cecil보다 나쁠 수는 없고, 솔직히 Miller는 보는 재미가 있어서 응원하게 되는 투수라서 Cecil만큼 밉상은 아니다.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019-20 Offseason Outlook


Rotation

Bullpen

 

  1. Flaherty
  2. Mikolas
  3. Hudson
  4. Wainwright
  5. Carlos Martinez (?)
  1. Giovanny Gallegos
  2. Andrew Miller
  3. John Brebbia
  4. John Gant
  5. Tyler Webb
  6. Ryan Helsley
  7. KH Kim

Next-in-Line

  1. Daniel Ponce de Leon
  2. Genesis Cabrera
  3. KH Kim
  4. Austin Gomber

Next-in-Line

  1. Junior Fernandez
  2. Brett Cecil
  3. Alex Reyes?
  4. Jordan Hicks?
  • 필자가 보기에는 C-Mart로 인해서 생기는 물음표에 대해 어느 정도 체계적인 답안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오프시즌 쇼핑은 개판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 현재 구단의 스탠스는 (1) C-Mart가 선발로 복귀하는게 최선이며, (2) 그게 안될 경우를 대비하여 몇 명 찔러 보긴 하겠으나, (3) 에이, C-Mart가 돌아오겠지! 정도로 함축하여 정리할 수 있겠다. 이러한 구단의 안일함 및 소극적인 태도는 목구멍까지 꽉꽉 눌러찬 Payroll 상황과 과거의 삽질로 인한 Dead Money (Leake 트레이드 때 Mariners에게 주기로 약속한 금액, Gregerson Buyout 등 쓸데없이 나가는 지출) 를 고려하면 필연적인 결과이다. Payroll Space가 없으니 올 시즌은 솔직히 아웃룩이라고 할 게 없다. 돈을 쓸 수가 없는데 쇼핑 리스트를 짜면 뭐하겠는가.

  • 지난 두 시즌에 비교했을 때 올 해 FA 시장은 대단히 빠르고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원하는 타겟이 있는 팀들은 재깍재깍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굳이 Strasburg와 Cole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윈터미팅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만 벌써 Drew Pomeranz (Padres) Mad-Bum (D-Backs) Wade Miley (Reds) 등이 순식간에 빠져나갔다. 구단은 저 셋에 더하여 Keuchel까지 연락을 취했었으나, jdzinn님 말씀대로 "관심에 돈 드는거 아니니까" 그렇게 한 것이고, 실질적으로는 "(혹시 모르니) 아무도 쟤네 안 가져가면 그땐 우리도 한번 오퍼를 던져보자" 수준, 그 이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 김광현과의 계약에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Tyler Webb의 자리에 큰 위협이 되겠으나 그 이상의 임팩트는 없을 것이다UPDATE: 이 글을 작성하는 도중에 계약이 성사되었다. 2년 $8M이다. 김광현의 역할은 멀티이닝 소화가 가능한 좌완 스윙맨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Genesis Cabrera와 Depth Chart에서 동급으로 놓을 수 있을 것이다. 김광현에 대한 리스크 (TJS, 나이, KBO) 와 계약 조건을 고려하면 C-Mart의 선발 복귀를 구단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김광현 계약을 반영한 상태에서의 2020시즌 Payroll은 156.6M으로, Luxury Tax 기준까지는 여유가 있지만 실질적인 페이롤의 여유는 대략 5M~10M 사이로 추정한다. 

  • Wainwright의 회춘은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2020시즌에도 똑같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위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C-Mart가 선발로 돌아오지 못한다는 가정을 할 경우 (또는 다른 선발투수들이 부상을 당할 경우) 팀이 늘 자랑하는 In-house 옵션이 굉장히 약하다. 특히 Genesis Cabrera는 아직 2년 정도 더 가다듬거나 아니면 차라리 올해 스캠까지만 보고 그냥 릴리버로 돌려버리는 게 맞을 수 있다고 본다 (선발 Depth가 후달려서 그냥 계속 지켜보는 것 같다). 김광현은 희소성과 새로움을 무기로 루키 시즌에는 그럭저럭 괜찮을 수 있다고 보며, 최선의 케이스는 2018년 Gant (선발/구원 왔다갔다 하며 100+이닝, 3점대 ERA) 일 것이다. 

  • Hicks는 내년 시즌 후반기까지는 전력 외로 놓고, Alex Reyes도 현 단계에서는 전력 외로 놓는게 적절할 것이다.


맺는말: 이번 포스팅은 2011시즌부터 지금까지 9시즌을 함께 한 이 블로그에서 제 마지막 포스팅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진으로 포스팅을 하게 된 8년의 기간 동안, 1년에 한두번 정도를 제외하고는 등판을 거르지 않으려 애썼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같은 열정와 관심으로 이 워크로드를 버텨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더군요. 마지막 포스팅을 준비하며 과거 포스팅을 잠깐 돌아보니, 한때 이 블로그가 제 삶에 얼마나 큰 의미를 주었었는지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공간을 마련해주시고 많은 가르침을 주신 주인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skip/jdzinn/econbird님과 같은 필진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본 블로그를 통해서 교류하게 되었던 분들께도 감사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제 눈팅족/댓글러로 돌아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이 공놀이를 조금 더 즐겨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by doovy








Posted by Doovy+
:

Memphis Redbirds (AAA)


Pacific Coast League (American Northern Division, 4팀 중 2위)

69-71, 803득점 707실점 (Pyth. 78-62)

Manager: Ben Johnson



Pacific coast league는 총 4개 division (American Northern/Southern, Pacific Northern/Souther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division에는 4개 팀씩 속해있다. 평균 ops가 .831에 era가 5.49인 타고투저 리그이지만, Autozone Park는 굉장히 투수친화적 구장이다. 따라서 팀 ops는 리그 평균보다 조금 나쁘고 팀 ERA는 리그 평균보다 조금 좋지만, 조정스탯으로 들어가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평균 나이는 타자 24.8세, 투수 25.4세로 둘 다 리그 평균보다 1.5세정도 어리다.


40-man 야수 중 내년 AAA에서 시작할 명단은 다음과 같다.

(IF) Ravelo, Sosa, Urias, (Munoz)

(OF) Garcia, Williams, (Thomas, Bader, O'Neill, Arozarena)

외야는 고만고만한 놈들이 많은데, 내야는 하나 빠지면 참 답답해질 것 같다. 


감독 Ben Johnson은 생 초짜 신임이다. 저 득실차로 루징 시즌을 기록하다니.. 운이 없었는지, 실력이 없었는지는 다음 시즌을 보면 대충 나올 것이다. 



Batters (50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대로 정렬)




Andrew Knizner: 세상 일 모른다지만 2020시즌이 Yadi의 마지막 시즌이므로, Knizner는 시즌 초부터 백업으로 뛰다가 별 일 없으면 2021시즌부터는 주전 자리를 꿰찰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수에서 Yadi는 커녕 나간 Kelly의 그림자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포수라지만 AAA에서 wRC+ 100도 못 찍은 건 아쉽다. 그러면 수비가 아주 뛰어난가..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물론 꼬맹이 시절보다는 훨씬 나아졌고 이제는 Pacific coast league의 best defensive catcher라는 말도 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2020시즌 과제는 200~300타석 이상 갖기. 타석에서 적어도 평균정도의 생산력은 갖기. 


Randy Arozarena: 나는 외야수다 후보 1. 스몰사이즈라 스타일 자체가 성적에 비해 저평가받을 스타일이고, 팀에서도 딱히 기대치가 크진 않은 느낌.. AAA에서 시작했어도 됐을 것 같은데 AA에서 시작. Babip빨이 있지만 어쨌든 성적으로 증명하고 NLDS, NLCS 로스터 승선. 확실한 실적을 2년 연속 보여주었기에 이제는 top10 유망주에도 들어갈 수 있다. 레귤러로 120 이상의 wRC+를 찍는 건 힘들겠지만, 센터 가능 + 준수한 빠따 + 60급 스피드를 생각하면 4th outfielder로는 최고의 카드.


Lane Thomas: 나는 외야수다 후보 2. 뭐.. 그냥 그렇다. 빅리그에서 44타석동안 316/409/684 찍고 0.7fWAR 기록했는데. 뽀록이든 뭐든 백업으로 팀에 기여해주면 참 고마울 것 같다. Justin Williams: 나는 외야수다 후보 3. 다리 부상때문에 1달 빠졌다가 올라와서 버닝했는데 k%가 30%에 육박하는 똑딱이 외야수는 굳이 필요가 없는 것 같다. Adolis Garcia: 나는 외야수다 후보 4. 근데 왜 아직도 40인에 있지?


Edmundo Sosa: 작년에 '비록 성적은 안 좋지만 내년 시즌 시작할 때 23! 아직 어려!' 라고 실드를 쳐줬으나 전혀 발전 없는 모습. 여전히 어린건 사실이긴 하지만, 얼굴을 너무 오래 봐서 이제는 기대치가 없다. Max Schrock: 내야자원 망한 이 팀에서 40인에 못 들었음. Rangel Ravelo, John Nogowski: 크보에서 1루수 용병 필요한 팀 팬들이 침흘리는 자원. 후자도 크보오면 장타력 생긴다면서 최근에 이름이 조금 들려옴..




Pitchers (20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대로 정렬)



Junior Fernandez: 본인에게 주어진 과제를 완벽히 수행한 시즌. 1. 부상 없이 한 시즌 소화하기. 17시즌 이후 불펜 전향했지만 두 시즌 연달아 부상으로 아웃되었지만, 올 시즌은 건강하게 풀시즌 소화하며 76.2이닝 던졌다. (A+ (11.2이닝) - AA (29.0이닝) - AAA (24.1이닝) - ML (11.2이닝)) 다만 2년째 부상으로 골골대던 친구를 굳이 이렇게 굴렸어야 했을까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긴 한다.. 2. 투구의 퀄리티 개선. 18시즌 n(K) = n(BB) 수준으로 아주 끔찍했으나, 구위에 걸맞는 K/9, 눈을 뜰 수는 있는 BB/9로 모두 개선되었다. 마이너에서 60이닝 가량 던지며 홈런을 하나도 안 맞은 부분도 눈에 띄는 부분. 


Kodi Whitley: 27라운드에서 나름 큰 계약금 쥐어주며 뽑은 복권. 3년만에 A+ - AA - AAA 거치며 풀타임 소화. 준수한 성적으로 슬리퍼 탈출. 유망주 리스트 20위권에 진입할 만하다. Genesis Cabrera: 빅리그에서 여러분이 보신 딱 그 모습의 성적이다. 공만 빠르지, 빅리그에 애초에 올라올 자원이 아니었다.


Jake Woodford: 선발 최후의 뎁스로 40인 로스터 입성. 불펜으로 돌리라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불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몇 년 뒤에는 정말 크보에서 볼 수도.. Austin Gomber: 어깨 부상으로 시즌 잘 치르지 못했지만 돌아와서는 인상적이었다. 유망주 자격은 이미 작년에 벗었으니, 내년에는 빅리그에서 공헌하길. 


Dominic LeoneChasen Shreve: 올때는 기대가 컸는데 이렇게 가니 아쉽다. 나가서는 잘 하길. PDL, Helsley 등은 빅리그에서 많이 던졌기에 공을 넘긴다. 

Posted by Econ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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