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1503건

  1. 2019.06.04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6/4-6/6) 49
  2. 2019.06.03 2019 Draft Thread 108
  3. 2019.05.31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5/31~6/2) 95
  4. 2019.05.29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미국시간 5/28~5/30) 140
  5. 2019.05.27 2019 Cardinals Draft Preview 10
  6. 2019.05.25 Cardinals Game Thread: vs Braves (미국시간 5/24 - 26) 277
  7. 2019.05.21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5/21-22) 62
  8. 2019.05.18 Cardinals Game Thread: at Rangers (미국시간 5/17~19) 107
  9. 2019.05.14 Cardinals Game Thread: at Braves (미국시간 5/14~5/16) 52
  10. 2019.05.13 5월 팜 리포트 5
  11. 2019.05.09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5/10~13) 112
  12. 2019.05.07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5/6-8) 69
  13. 2019.05.04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5/3~5) 218
  14. 2019.04.29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4/29~5/2) 292
  15. 2019.04.25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26-28) 75
  16. 2019.04.22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22-24) 217
  17. 2019.04.20 Cardinals Game Thread : vs Mets (미국시간 4/19 ~ 21) 142
  18. 2019.04.16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4/15~17) 176
  19. 2019.04.14 Cardinals Game Thread: Mexico Series at Reds (미국시간 4/13 - 14) 104
  20. 2019.04.12 4월 팜 리포트 (풀시즌 마이너 4개 팀 로스터) 6
  21. 2019.04.08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4/9-12) 630
  22. 2019.04.06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4.5~7) 123
  23. 2019.04.01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4.1~3) 227
  24. 2019.03.28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at Brewers (미국시간 3/29 - 4/1) 387
  25. 2019.03.23 Spring Training Report 16
  26. 2019.03.14 Redbirds Nest in Korea TOP 20 유망주 리스트: 10주년 기념 돌아보기 35
  27. 2019.03.11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총정리(1) 8
  28. 2019.03.07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쩌리모듬 12
  29. 2019.02.28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Honorable Mentions 22
  30. 2019.02.25 Redbirds Nest in Korea 선정 2019 Cardinals TOP 20 유망주 리스트: 1-5위 18

by 주인장 



- MLB 2019 Draft -


1-19. Zack Thompson (RHP)

2-58. Trejyn Fletcher (CF)


드랩이 시작되었다.

드랩 쓰레드는 여기.


주인장의 짤막한 소감은.. Thompson은 19픽으로는 괜찮은 선택 같다. 부상이력이 있긴 하나 어차피 부상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유망주이다. Fletcher는 완전 툴 덩어리인데 좋은 픽인지 잘 모르겠다. 1) 이런 선수를 뽑아서 제대로 키운 기억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고 2) Vanderbilt 진학 예정으로 되어 있다. 2번을 고려하면 오버슬랏으로 돈을 퍼줘야 할 텐데 그러자니 1번이 걸리는 상황이다.


Fletcher를 계약하기 위해 돈을 아껴야 하니 이틀째 드랩에서는 대학 시니어를 막 남발하는 것은 아닐지...


기다리시면 우리의 skip님께서 다 정리해 주실 것이다. skip님 만쉐!! ㅎㅎ



Cubs Series Recap


5/31 Cards 2, Cubs 1 (연장 10회)

6/1 Cards 7, Cubs 4

6/2 Cards 2, Cubs 1


중간에 드랩이 끼는 바람에 묻혀 버렸지만... 팀이 다 망해가는 것 같을 때 갑자기 Cubs를 스윕해 버렸다. Phillies 마지막 경기부터 해서 4연승. 마지막 경기 Waino의 8이닝 126구 투구는 진짜 눈물겨웠다. 이런 게 베테랑의 힘이구나...



NL CENTRAL


Brewers 34-26 .567

Cubs 32-26 .552  -1

Cardinals 30-28 .517  -3

Pirates 28-30 .483  -5

Reds 27-32   -6.5



지난 번 쓰레드에서 Royals를 스윕 못하면 다음 프리뷰 때는 꼴찌일 거라고 했는데, 직전 4연승 및 해적떼의 추락으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지구 꼴찌와 1위의 게임차가 6.5게임이니 정말 타이트한 디비전 맞다. 다른 지구의 1위-꼴찌 격차는? AL 동부 20.5게임, AL 중부 21.5게임, AL 서부 17게임, NL 동부 10.5게임, NL 서부 16.5게임차이다. 비교가 안 되지 않나. 리빌딩 팀이 전혀 없는 지구는 여기 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시즌 전적 3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0승 28패 .517 (NL Central 3위, 3 게임차)  Run Diff. +19

Reds  27승 32패 .458 (NL Central 5위, 6.5 게임차)  Run Diff. +36


위에서 말한 지구 꼴찌 Reds와의 홈 3연전이다.

보시다시피 팀 득실차는 우리보다 오히려 더 좋다. 만만찮은 팀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Genesis Cabrera vs Luis Castillo                6/4 20:15 EDT (6/5 9:15 KST) 

Game 2: Dakota Hudson vs Anthony DeSclafani       6/5 20:15 EDT (6/6 9:15 KST)

Game 3: Miles Mikolas vs Tyler Mahle                    6/6 13:15 EDT (6/7 2:15 KST)



블로그에 게임 프리뷰를 쓰는 것도 벌써 9년째인데, Reds와의 시리즈 매치업에서 저쪽 선발이 더 센 것 같다고 느낀 것은 진짜 오래간만인 것 같다. Castillo는 리그 에이스 급으로 성장 중이고, Tyler Mahle 역시 3.46 xFIP, 3.67 SIERA에서 보듯 꽤 좋은 3선발로 진화하고 있다. DeSclafani는 이닝 당 9개가 넘는 탈삼진을 잡고 있으나 HR/9가 무려 2.32에 달하면서 대량실점을 하고 있어서.. 뻥야구로 가면 해볼만 할 듯.


그러나 우리는 Cabrera와 Hudson이 첫 두 경기 선발이니... 상대 선발을 생각하기에 앞서 이녀석들이 몇 이닝이나 버텨줄지를 고민해야 할 판이다. -_-



Reds Lineup 예상


1. Nick Senzel, CF           267/331/450, 102 wRC+ 

2. Joey Votto, 1B            247/342/369, 89 wRC+

3. Eugenio Suarez, 3B      280/358/540, 130 wRC+ 

4. Derek Dietrich, 2B       269/373/700, 169 wRC+

5. Jesse Winker, LF          236/312/445, 95 wRC+

6. Yasiel Puig, RF            210/258/376, 61 wRC+ 

7. Jose Iglesias, SS          298/333/429, 97 wRC+

8. Tucker Barnhart, C      203/298/346, 70 wRC+ 

9. Pitcher 


벤치 

Jose Peraza, 2B/SS         205/264/323, 54 wRC+ 

Josh VanMeter, UT         200/333/240, 64 wRC+ 

Curt Casali, C               294/351/447, 109 wRC+ 

Kyle Farmer, C/INF         222/269/472, 84 wRC+ 


불펜 

Raisel Iglesias (CL)

Michael Lorenzen(R)

Amir Garrett(L)

Jared Hughes(R)

David Hernandez(R)

Zach Duke(L)

Matt Bowman(R)

Wandy Peralta(L)



Votto는 거의 완전히 맛이 간 듯. 왕년에는 정말 던질 곳이 없는 선수였는데. 이렇게 점점 쇠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안타깝다. 큰 맘 먹고 영입한 Puig가 부진하고 Winker도 기대 이하의 모습이지만 그런 아쉬움을 Dietrich가 다 메꿔주고 있다. 이 저니맨이 이렇게 터질 줄이야...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내일 오전부터 3일간 진행되는 2019 MLB draft를 위한 thread입니다.


Final mock drafts 몇 개 첨부하면,


Fangraphs: Will Wilson (SS/NCSU)

- Matthew Lugo (SS/Carlos Beltran Academy)와 Maurice Hampton (OF/Tennessee high) 가능성 제시


Baseball Amercia: Kody Hoese (3B/Tulane)

- 딱히 강하게 링크 걸린다기보다 이쯤 되면 Hoese 뽑히는게 맞다 식 시나리오


MLB.COM: Bryson Stott (SS/UNLV)

- Jim Callis의 mock draft

- 대학 최고 SS인데 20번대까지 밀리는 mock도 종종 등장


The Athletic: Kameron Misner (OF/Missouri)

- ???


247sports: Brett Baty (3B/Lake Travis High)

- scout.com에 있던 Jeff Ellis의 mock draft

Posted by skip55
:

Phillie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3 : 4 Phillies

Game 2     Cardinals 4 : 11 Phillies

Game 3     Cardinals 5 : 3 Phillies


    • Waino가 만 37세 투수 중 유일하게 10K+0BB라는 기록을 달성했다고 한다. 짝짝. 비록 팀은 졌고, 별 거 아닌 기록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던져주는 것이 참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Yadi와 Waino 은퇴 전에 포스트시즌을 한 번이라도 꼭 보고 싶다.  

    • 딴 소리를 조금 하지만 Waino가 사이영 컨텐더를 하고 있을 시절, 팀에는 네 명의 (나름 전국구였던) 우완 유망주가 있었다. Miller, CMart, Rosie, Wacha. 넷 중 하나는 우완 에이스 계보를 이어줄 줄 알았다. 물론 다들 기대는 이미 옛날에 버리셨을 것이다. 그렇지만 38살이 다 되어가는 투수가 아직까지 저들보다 뛰어난 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팀을 떠난 Rosie는 꽤 오랫동안 무한대 방어율에, Miller는 리툴링 팀에서나 불러주는 선발로 전락했고. WachaCMart는 선발로 뛰다 부상, 부진 등의 이유로 불펜행.. 

    • 2차전은 말 그대로 '이미 진 경기'였다. 허접만 골라패는 Harper에게 쳐맞고, 구원으로 올라온 Wacha는 FA 하기 싫다 선언. 진짜 멤피스 한 번 갔다와야 하는 것 아닌가.

    • 3차전은 웬일로 홈런을 4개나 때려내며 5점을 냈다. 

    • CMart가 돌아오면서 기존에 Brebbia가 하던 롤을 수행하고 있다. 뭐 한때 팀의 에이스였던 투수가 불펜으로 뛰는데 마무리도 아니고, 셋업도 아닌 걸 하기엔 폼이 좀 안나니까. 만만한게 최저연봉 투수지 뭐.. 라고 생각했는데, 3차전을 보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CMart는 아직은 결정적인 순간에 올라오기는 멀었다. Brebbia가 털리기 시작하면 그때 자리 바꾸자. 


Cubs Series Preview

Cubs         31-23, 288RS-237RA, NL Central 1st
Cardinals    27-28, 272RS-258RA, NL Central 3rd (GB 4.5)

    • 지난번 만났을 때는 우리가 2.5게임차 앞서는 1위였는데, 이제는 4.5게임이나 뒤쳐져 있다. 그동안 쓰레드 턴이 두 번 돌았으니 약 한 달인데, 한 달만에 무려 7게임이 뒤집혔으니. 부정적인 이야기는 그만 하자. 이 팀의 하락세의 시작은 지난 번 Cubs와의 시리즈부터였다. 이번 시리즈를 최소 위닝으로 가져와서, 6월에 반전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Game 1    Yu Darvish (2-3, 5.40) vs Miles Mikolas (4-5, 4.76)
Game 2    Jose Quintana (4-4, 3.73) vs Jack Flaherty (4-3, 3.77)
Game 3    Cole Hamels (4-1, 4.02) vs Adam Wainwright (4-5, 4.94)

    • 늘 보던 얼굴들이니 짧게 가겠다. Darvish는 한 달째 노 디시젼.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던졌으나 3피안타, 6자책을 기록했다. 다르빗슈가 망하는 패턴은 둘 중 하나이다. 1) 스트라이크 비율이 50퍼정도여서 볼넷을 많이 내준다 2) 스트라이크 비율을 매우 높여서 볼넷은 안 줘도 매우 얻어맞는다. 시즌 초반엔 죄다 1)패턴이었지만 최근에는 2)패턴이 늘었다. 어차피 제구력이 망했으니 그냥 얻어맞아도 이닝이라도 먹자는 생각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구위가 있는 투수이니 혹시라도 긁히게 된다면 쉽지 않을 것. 그냥 평소처럼 난사 부탁한다. 
    • Quintana는 여전히 솔리드한 선발. 가장 최근 경기는 Reds에게 털렸지만 QS무원. 아마 우리와의 경기에서도 그럴 것이다. Hamels는 안 좋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패전을 기록했고, 3경기 연속으로 많은 출루를 허용하며 꽤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Catchers      Contreras / Caratini
Infielders      Rizzo - Bote - Baez - Russel / Descalso
Outfielders    Schwarber - Almora - Bryant / Heyward, Adduci 

    • 예전엔가 실패했던 전략인 Schwarber 톱타자 전략을 다시 들고 나오는 중. 뒤에는 Brizzo - Baez - Contreras가 나서며, 하위타선은 유동적이다. 한 달 전에는 Webster가 엔트리에 있어 놀라게 했는데 이번에는 Adduci가 있다. 그 Adduci가 맞다. 



Posted by EconBird
:

by jdzinn

Braves Series Recap

  5/24 Cardinals 2 : 5 Braves

  5/25 Cardinals 6 : 3 Braves

  5/26 Cardinals 3 : 4 Braves

 

모처럼 위닝으로 가나 싶었으나 Hicks의 대형 방화로 또 졌다. 5월 마지막 시리즈를 앞둔 현재 월간 위닝 시리즈 제로. 약팀은 어떻게든 지는 방법을 찾아내는 법. 딱 이 팀이 그렇게 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Cardinals - 26승 26패 .500 (NL Central 4위, GB 4.0), Diff.+20
  Phillies    - 31승 22패 .585 (NL East 1위), Diff.+27 


그렇게 지고도 5할이라니 4월에 많이 벌어두긴 했다. 이번 시리즈는 돈을 쓰면 이기는 팀과 돈을 쓸수록 망하는 팀의 대결. 아무것도 안 함으로써 팀의 황금기를 낭비한 Mo는 선수 평가에 대한 감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다. 팀을 나간 선수들은 모조리 반등했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모조리 망했다. 일일이 따져보기도 귀찮으니 그냥 '모조리'인 걸로 하자. 최근 Shildt의 떡매니징 때문에 백정을 재평가하는 분들이 계신데 다소 곤란하다. 2010년대 Cardinals의 최대 실책은 백정 선임이었고, 두 번째는 백정의 연이은 재계약이었다. 떠난 사람 부관참시하려는 게 아니다. 새삼 실감하는 바 그만큼 쌓인 적폐가 깊다는 것. 마치 맨유처럼 뭘 해도 점점 늪에 빠질 것만 같은 기분이다. '좌절이 바닥에 닿았으므로 이젠 샤머니즘'이란 자조적 농담도 슬슬 지루해진다. 더 무관심해지기 전에 제발 실적 좀 뽑아다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4-4, 4.82) vs Nick Pivetta (2-1, 8.35) 한국시간 08:05

  Game 2 - Genesis Cabrera (0-0, -.--) vs Aaron Nola (5-0, 4.53) 한국시간 08:05
  Game 3 - Dakota Hudson (3-3, 4.22) vs Jared Eickhoff (2-2, 3.86) 한국시간 02:05

 

  • 솔직히 상대 로테이션은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는지 선수들 스스로 물어봐야 할 것.
  • Genesis를 도련님 자리에 넣은 걸 보면 병갑이는 아직 멀었다. 스캠~시즌 초반 기록적으로 쳐맞다 반등 추세에 있으나 얜 빅리그 로테이션에서 뭘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경기는 길어야 4회 안에 터질 것이고 가비지에 애꿎은 불펜만 소비하다 Brebbia까지 올리겠지.
  • Hudson은 마이너 시절 폼을 찾아가는 중. 꾸역꾸역 답답하고 노잼이어도 6이닝 2실점 정도 해주는 게 주특기다. 허접만 골라 패는 Harper에게 빅샷만 허용하지 않는다면 게임이 될 듯. 2차전은 이미 졌으나 1, 3차전은 반반 싸움이다.

 

Watch This!

 

  -Matt Carpenter: 상대에게 어떻게 짓밟히고 있는지 6월 중 다루겠노라 예고한 바 있는데 좁쌀만한 변곡점이 생겼다. 지난 시리즈에 '드디어' 빈 곳으로 짧게 밀어친 것. 퍼올려 당기고 싶으면 몸쪽 공을 더 받아야 하고, 그 공을 받으려면 파운딩 당하고 있는 바깥쪽을 공략해야 한다. 모든 일에 순서가 있는 법이다. 무턱대고 공이 수박 만하게 보일 때까지 기다리는 건 미친 짓. 어디 정신 좀 차렸나 보자.

 

Posted by jdzinn
:


들어가며

내새끼 될 놈은 어짜피 '한 놈'일텐데 수십 명 뒤져 볼 것도 없이 mock draft에서 연결된 놈들만 쓱 살펴본다. 참고로 이번 드랩은 좋은 빠따는 많고 투수는 구린, 특히 대학 투수층이 최악으로 평가받는다. 익명의 크로스체커는 BA에 "솔직히 대학 투수들 중 4선발 이상 프로젝션 가능한 투수가 있을련지 모르겠네" 따위 말을 털어놓았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 투수가 급한 우리로써는 뎁스 마련에 최악인 판이지만, 어쩌겠는가, 그럼에도 뭔가 해내야만 하는게 저들의 일이다.


카즈는 골디딜에 서플픽을 Dbacks로 보내면서 30개 팀 중 22위에 해당하는 6.9M bonus pool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리툴링 모드가 무색하게 잘나가는 Dbacks는 우리의 2배가 훌쩍 넘는 16.1M으로 이 한 판에 리빌딩 끝낼 기세. 그밖에 팜 좋은 Braves, Padres, Rays도 10M 이상을, 우승하고 사치세까지 문 Redsox는 고작 4.8M을 확보했다.




1. SS Will Willson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

- 프로필: Fangraphs Mock Draft 2.0에서 Longenhagen과 McDaniel이 링크를 언급했다. BA no.23, 입학 이후 3년간 ACC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 중 하나로 꼽혀왔다. 매년 성장(OPS 881 -> 964 -> 1153)하며 주니어 시즌 50G, 361/450/703, 16HR, 12.9 BB%, 16.6 K%. 


- 장점: SS가 가장 수준높은 리그 중 하나인 ACC에서 뛰며 OPS 1 넘겼으니 더 할말 있나. 체구는 작지만(6-0/184) 만장일치 60 raw power. 제법 머리도 좋고 makeup 역시 호평일색이다.


- 단점: SS 포지션 유지가 힘들어 보인다. 대부분 스카우트들은 below-average speed, lack of a quick first step 한계로 2루 포지션 전향을 점치고 있으며, arm 역시 SS보단 2루에 적합하다는 평가. 실제로 대학 최고 선수들이 집결하는 작년 여름 USA Baseball's Collegiate National Team에서 BA no.10 Bryson Stott에게 밀려 2B로만 출장했다. 그 밖에 나무빠따 사용 실적이 전무한 점, 잠재적 swing&miss 문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



2. SS Logan Davidson (Clemson)

- 프로필: Baseball America Mock Draft 7.0(가장 최근 버젼인 5.24버젼)를 작성한 Carlos Collazo는 카즈와 대학 타자들이 연결되고 있다며 Davidson, Busch, Jung을 꺼내들었다. 첫번째 Davidson은 BA no.19로 마침 우리가 가진 픽 순위와 겹친다. 고졸이었던 2016년 BA no.131 이었으니 당시부터 쩌리는 아니었다. 전 빅리거 Mark Davidson의 아들로 주니어 시즌 56G, 294/409/592, 15HR, 17SB, 14.9 BB%, 19.7 K% 맹활약. 작년에도 비슷한 성적이었다. 


- 장점: Wilson과 마찬가지로 SS가 가장 수준높은 리그 중 하나인 ACC에서 뛰며 OPS 1 넘겼으니 더 할말 있나. 신입생 시절부터 3년 연속 두자리 홈런/도루 기록한 토탈 패키지. 수비에서도 plus arm과 상당한 운동신경 바탕으로 드랩 인필더 중 최상위권 수비수로 꼽힌다. 6-3/195 좋은 체격에 스위치 히터 프로필까지 곁들이면 왜 top10이 아닌지 궁금할 지경.


- 단점: 대학에서조차 한 번도 3할 타율을 넘어서지 못했고, 2017~2018 Cape Cod 연속 OPS 5할 중반 거하게 똥을 싸서 hit tool에 ???가 붙었다. 2년간 기록한 Cape Cod 성적은 2000년 이후 CCL 참가해 100 AB 이상 출전한 모든 선수 통틀어 뒤에서 3위라는 친절한 설명. 역시 CCL에서 똥싸고 나름 극복해낸 Brendan Crawford와 비교되는 모양인데(더 나은 파워, 더 구린 수비) 프로필/성적에 비하면 많이 아쉬울 수 밖에 없다.



3. 1B/OF Michael Busch (North Carolina University) 

- 프로필: BA no.25, 주니어 시즌 ACC 뛰며 55G, 281/444/523, 12HR, 20.7 BB%, 13.4 K%의 1루수 겸 코너 외야수. 


- 장점: BB%가 20%가 넘는데, 좋지 않던 신입생 시절에도 BB%는 16%였을 만큼 타고난 출루머신이다. 60 raw power. 2018년 Cape Cod에서 27G, 3220/450/567, 6HR 미쳐 날뛰며 훌륭한 나무빠따 적응력과 포텐셜을 선보였다. 주니어 시즌 LF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작년까지 병행하던 1B는 plus defender 호평받고 있다.


- 단점: 코너 외야 수비 견실하긴 하지만, below average speed에 번거로운 송구 동작이 지적받는지라 결국 1B가 베스트라는 평가다. 하지만 1루수로 쓰기에 6-0/207은 언더사이즈. 비교적 낮은 타율에 비해 hit tool 문제삼는 리포트는 없는게 다소 의아하다.



4. 3B Josh Jung (Texas Tech University)

- 프로필: BA no.17로 거론된 대학 타자 4명 중 랭킹은 가장 높다. 입학 하자마자 first-team Freshman All-American, 이듬해 392/491/639 무쌍난무하며 second-team All-American 이름 올린 뒤, 주니어 시즌 49G, 333/471/597, 9HR, 19.3 BB%, 14.3 K%. 


- 장점: 하향세의 컨퍼런스지만 BIG12 소속 소포모어 타자가 4할 타율에 근접(392)했다면 hit tool 하나는 진짜. 대학 통산 14.3 BB%, 13.2 K%에 빛나는 선구안을 더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실제로 스카우트들은 드랩 참가한 타자들 중 카운트 몰려도 가장 편안하게 대응하고, 또 좋은 결과 뽑아낼 놈으로 Jung을 꼽는다.


- 단점: 요즘 같이 탱탱볼에 메커닉 수정으로 홈런 뻥뻥 날려대는 시대에 이걸 단점으로 꼽아야 할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hit-over-power approach 때문에 power tool이 average at best. 더 둘러보니 입단 후 맘 먹고 당겨 때리는 법을 익히면 그만이라는 의견과 bat speed 자체가 평범해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의견이 대립 중인듯 싶다. 수비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느리고 둔해서 포지션 변경해야 한다 vs good hands, plus arm 바탕으로 포구/송구 모두 정확도 높아 쓸만한 3B로 성장 가능하다로 나뉜다. 이런 상황 속에서Texas Tech은 스카우트들 다 엿먹으라고 2019시즌 Jung을 주전 SS로 출장시켰는데, 기대보단 괜찮았다는 평가. 여기까지 읽으면 감이 오겠지만 burst 가능성이 낮은 든든한 1라운드 중~후반픽으로 upside 추구하는 구단들에겐 ?가 붙는다. 



5. 3B Brett Baty (Lake Travis High School) 

-프로필: BA no.15, 딱히 링크는 없었는데 두어 번 Gorman과의 비교가 보이길래 쓱 가져와본다.


-장점: 80이던 Gorman만큼은 아니지만 70 raw power, plus bat speed, 고교생치고 성숙한 어프로치까지. BP 지켜보면 맘먹고 당겨 담장 밖 훌쩍 넘겨버리는 파워는 물론, 툭 밀어쳐 쓱 넘어가는 타구도 적지 않다고 한다. 6-3/218 좋은 체격조건에 일찍부터 벌크업에 신경쓴 탓에 벌써부터 몸도 꽤 탄탄한 편. 


-단점: 까봐야 알겠지만 arm 제외하면 3B로 뛰기 적당한게 하나도 없다는지라 1B 전환이 점쳐진다. 가장 큰 디메리트는 나이인데, 99년 11월생. 작년 1라운더였던 Gorman이 00년 5월생이었다. 실제로 Lake Travis를 찾아온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나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었다는 후문. 여전히 1라운드 지명이 점쳐지지만 그동안 비교적 나이가 많았던 고딩들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걸 구단들이 인식하고 있기에 초반 지명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게 중론이다.



6. SS Matthew Lugo (Carlos Beltran Baseball Academy)

- 프로필: 1라운더감은 아니지만 BA가 전하길 카즈가 지켜보는 놈이라고 한다. Flores의 1라 픽은 언제나 가능한 최대어(Delvin Perez&Nolan Gorman)이었으니 이 놈이 픽될 확률은 제로다. 하지만 2~3라운드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BA no.75, 저 아카데미 출신 놈들이 다 그렇듯 raw tool guy. 뻔한 장점(plus runner, above-average arm, quick footwork, fast hands 등)과 뻔한 단점(raw tool이 다듬어지지 않아 수비에서는 positioning 문제, 빠따는 긴 스윙과 변화구 대응, 스키니한 체격에 따른 raw power 발현 한계 등)이다. 우리는 이런 놈을 키워본 전례가 없으니 뽑아봐야 흑역사만 확장될 뿐이나 작년에 Mateo Gil도 뽑았으니 모를 일이다. 




마치며

15픽 Angel는 고딩 투수들에 포커스, 16픽 가진 Dbacks는 엄청난 pool을 바탕으로 고민없이 밀려온 놈 중 가장 대어를 지명할테고, 17픽 가진 Nationals가 투수가 밀려온다면 지명 계획이라니 '밀려난 투수'를 줍줍하는 시나리오는 일찍부터 지워두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위 빠따들, 또는 운 좋을시 밀려온 빠따(Bryson Stott? Shea Langeliers? Corbin Carroll?)가 유력하지 않을까? 첫 픽은 빠따가 유력하다.

Posted by skip55
:


by doovy


 Royal Series Recap 

(미국시간)


5/23   Cardinals    2 : 8   Royals  (DH1)

5/23   Cardinals  10 : 3   Royals  (DH2)


22일 경기가 우천 연기되고 더블헤더가 잡혔을 때 이미 감이 왔다 - 아, 이번 시리즈는 스플릿 하겠구나. 전력차나 모멘텀, 스탯과 상대 전적에 기반한 예상은 별로 의미가 없다. 그냥 DH 잡히면 스플릿 하는거다. 이 팀이 더블헤더에서 마지막으로 2승을 따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경기 내용도 최근 맛들린 퐁당퐁당 패턴대로 Blow-out 패배에 이은 4홈런 메가 카디널스 포 가동으로 Blow-out 승리.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반등 타이밍이라고 촉이 와서 필자가 판타지에서 줍줍했던 Wacha (4.2이닝 7피안타 7실점 3BB/4SO). 작년 (84.1이닝 9피홈런) 에 비해 거의 2배 빠른 페이스로 피홈런을 처맞고 있는데 (46.2이닝 9피홈런) 어찌된 노릇인지 투구 내용이 갈수록 개판이다. 16~17시즌에 부진할 당시에는 제구가 안좋거나 피홈런을 처맞거나 보통 둘 중 하나만 했었는데 요새는 둘 다 하는 것 같다. 필자 포함해서 여기 계신 분들도 18시즌 전반기 Wacha가 보여준 모습을 기억하실 거라 믿는데 불과 1년 전만해도 얘가 이렇게 형편없는 투수는 아니었었다. 어떻게 이렇게 순식간에 몰락하는지...지금으로썬 멤피스라도 내려가서 뭔가 교정해야 됄 것으로 보인다. 


Series Preview:  Atlanta Brave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Cardinals 25 24패  (NL Central 4위, GB 4.5) Run Differential +21
           
 Brave 28 23패  (NL East 2위, GB 1.5)    Run Differential +16

 

아시다시피 전반적으로 흐름이 너무너무 안좋은 상황이고 (5월에만 7승 14패) 벌어놓은 승수 다까먹은 상태에서 Folty-Soroka-Teheran과 열흘만에 리매치이다. 지난 시리즈에선 뭔가 투구리듬이 깨져보였던 Folty를 상대로 초반에 흔드는데 성공, 대량득점하면서 1차전을 따냈으나 (14:3) 이후 Soroka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털렸고 이어 Teheran에게도 득점하지 못했다 (5이닝 무실점). Braves는 Giants 원정 4연전에서 3승을 거두고 우리와의 시리즈에 임하게 되는데, 이 시리즈에서 Austin Riley는 17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쳤다.   


Riley 는 우리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 본 궤도에 오르면서 중심타선에 합류 했다. 이에 안그래도 강력한 Braves 라인업은 상당히 무시무시해졌다. 솔직히 우리랑 너무 비교될 정도로 강한데, 5월달에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Albies와 포수 Flowers/McCann을 제외하면 쉬어갈 곳이 전혀 없다. 


CF Acuna .280/.373/.497 wRC+ 131

SS Swanson .257/.316/.459 wRC+ 100

1B Freeman .316/.407/.571 wRC+ 159

3B Donaldson .265/.387/.469 wRC+ 132

LF Riley .389/.421/.833 wRC+ 229

2B Albies .263/.320/.421 wRC+ 96

RF Markakis .284/.381/.432 wRC+ 118

C Flowers .269/.333/.473 wRC+ 114


이번 시리즈의 관건은 승패를 떠나 (솔직히 1승도 버거워보인다...) 퐁당퐁당 패턴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치르다보면 승률 3할대 달이 나올 수도 있는 거고 단순히 5할에서 7패 까먹었다고 해서 이 시점에 패닉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경기 내용이 너어무 안좋은게 엄청 문제다. 2득점 이하 패배가 무려 9번에 셧아웃 당한게 3번이고, 이긴 7번의 경기 중 10점 이상 뽑은게 3번이다. 이건 화끈한 야구가 아니라 경쟁력이 없는 야구이며, 전형적인 약팀의 모습이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24               Mike Foltynewicz   (0-3, 6.91 ERA)  vs   Miles Mikolas        (4-4, 4.88 ERA)  KST 9:15 AM

5/25               Mike Soroka           (5-1, 1.01 ERA)  vs   Dakota Hudson     (3-3, 4.40 ERA)  KST 8:15 AM

5/26               Julio Teheran         (3-4, 3.67 ERA)  vs   Jack Flaherty        (4-3, 4.19 ERA)   KST 8:05 AM  

  • Folty는 지난 등판에서 우리에게 털렸었으나 (4.2이닝 8실점) 최근 Brewers 전에서 시즌 첫 QS를 하면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Folty는 커리어 8.56 K/9 작년 9.93 K/9 을 기록할만큼 삼진 잡는 능력이 탁월한 유형인데 올 해 K.9이 5.60에 불과하다. 슬라이더가 안먹히고 있다는 것 말고 딱히 설명이 돼지 않는다. 솔직히 Brewers 전에서 갑자기 슬라이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도 좀 힘들던데 (하이라이트 상으로는...) DeJong (7타수 3안타 1더블 1홈런) Ozuna (22타수 5안타 1더블 2홈런)  Yadi (12타수 4안타 1더블 1홈런) 등 우리 우타자들이 Folty 상대로 상대 전적이 좋아 해볼만하다. Folty를 제일루 좋아하는 건 갓발갓이다 (1홈런 3더블 .556/.714/1.222) 우리 흐름이 굉장히 ㅂㅅ같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이 경기는 Mikolas와 호각세로 본다. 이 시리즈에서 1경기 잡아온다면 이 경기가 가장 유력하다. 

  • Soroka는 지난 등판에서 봤다시피 (또한 오랜 기간 탑 유망주 랭커였던만큼) 뛰어난 투수이다. Giants 원정에서 8이닝 2피안타 1실점 7K로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했고, 현재 데뷔 후 첫 7경기 연속으로 1실점 혹은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마 (생소함을 등에 업고) 당분간 꾸준히 잘 던질 것이다. 장신에 약간 뻣뻣해보이는 투구폼이 모 도련님의 혜성같았던 루키시즌이 생각나는데...Soroka가 설령 평상시보다 좀 삽을 푸더라도 우리 Hudson이 그걸 이용해먹을 수준이 아니고, Braves 타선은 위에서 보시다시피 아주 강력하다.

  • Flaherty는 계속 자기와의 싸움이다. Rangers 전에서는 상대 타선을 감안하면 나쁜 피칭은 아니었으나, 이번 시리즈에선 그것보다 더 잘 던져줘야햔다.  Teheran은 사실 (적어도 현재의) Flaherty와 비슷한 수준의 투수인데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아서 (4경기 22.2이닝 10피안타 2실점, 0.79 ERA) 부담스러운 매치업이다. 

Series Notes
  • Ryan Helsley가 멤피스로 내려가고 Lane Thomas가 로스터에 잔류하면서 12투수 13야수 체제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 Harrison Bader가 팔 부상으로 day-to-day 인 상황. 아마 그래서 Lane Thomas를 올린 게 아닐까 싶다.
  • Goldy는 5월 한 달 동안 장타가 딱 2개 (1홈런). .243/.349/.297로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높다....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Rangers Series Recap


5/17 Rangers 7, Cardinals 3

5/18 Cardinals 8, Rangers 2

5/19 Rangers 5, Cardinals 4 (연장 10회)


2주 정도 전에 프리뷰를 쓰면서 Nola vs Hudson의 매치업에 대해 샤머니즘적 변곡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썼는데, 그 경기를 11-1로 대패하고 변곡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 뒤로 계속 계속 주욱 내리막. 5/2 Nats 4차전 패배부터 지금까지 4승 13패를 기록 중이다.


감독의 기묘한 불펜 운용이 패배에 기여를 하긴 했지만, 야구는 결국 선수들이 하는 것이고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큰 차이는 없지 않았을 듯 싶다. 4승 13패가 5승 12패, 아주 잘하면 6승 11패 정도 되었을까. 감독 탓만 하기엔 이 팀 솔직히 야구를 너무 못하고 있지 않나. 거의 MM 짤리기 직전 팀을 보는 것 같은 무기력함이다. 너무 재미가 없어 경기 보기가 힘들 지경이다.



NL CENTRAL


Cubs 27-18 .600

Brewers 28-21 .571  -1

Pirates 24-20 .545  -2.5

Cardinals 24-23 .511  -4

Reds 21-26   -7



어느새 4위로 내려왔고 5위 Reds와의 게임차도 3게임에 불과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4승 23패 .511 (NL Central 4위, 4 게임차)  Run Diff. +20

Royals  16승 31패 .340 (AL Central 5위)  Run Diff. -36


가까운 이웃이라고 매년 붙여주는 Royals와의 인터리그 시리즈이다.

역대 양팀간 인터리그 전적에서는 59승 41패로 Cards가 앞서 있다.


이 뒤에는 다시 Braves, Phillies, Cubs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무조건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chael Wacha vs Homer Bailey        5/21 20:15 EDT (5/22 9:15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Brad Keller        5/22 13:15 EDT (5/23 2:15 KST)


와...

매치업을 보니 긴 한숨이 나온다...


이 네 명은 모두 대략 5이닝 3실점 정도 기대할 만한 투수들이다. 심지어 간간이 폭발해서 일찍 내려가기도 한다. 6회에도 모습을 본다면 그건 보너스라고 생각하자. (어쩌면 아직 자면서 꿈꾸는 중일지도 모른다)


Waino의 투구는 관록이라고 쓰고 법력이라고 읽으면 되는데... 겨우 27세에 불과한 Wacha도 이미 그런 투구를 하고 있다. 그냥 공이 약간 더 빠를 뿐이다.


상대 선발 Bailey는 2014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그게 5.36 ERA, 4.25 xFIP, 4.63 SIERA이다. 이런 투수가 6년 105M의 계약을 했었다니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2차전 선발 Keller는 6.52 K/9, 5.74 BB/9에서 보듯 노답인 투수이다. 컨택 위주, 그라운드볼 유도로 경기를 끌어가는 타입인데, 그렇게 이닝을 먹기에는 제구력이 부족하다.


우리 선발도 구리긴 하나, 이런 시리즈는 그냥 무조건 스윕이다. 샤머니즘이고 뭐고 그냥 스윕.

스윕 못하고 이후 시리즈를 맞게 되면 다음에 주인장이 프리뷰를 또 쓸 때 쯤에는 지구 최하위로 처져 있을 것이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CF         290/349/508, 124 wRC+ 

2. Nicky Lopez, 2B             320/393/440, 127 wRC+

3. Adalberto Mondesi, SS    280/315/478, 105 wRC+ 

4. Alex Gordon, LF             292/389/528, 142 wRC+

5. Hunter Dozier, 3B           303/398/574, 156 wRC+

6. Jorge Soler, RF              249/304/486, 106 wRC+ 

7. Ryan O'Hearn, 1B           188/305/344, 75 wRC+

8. Martin Maldonado, C      188/286/248, 50 wRC+ 

9. Pitcher 


벤치 

Chris Owings, INF         142/204/236, 16 wRC+ 

Terrance Gore, OF         400/423/520, 154 wRC+ 

Billy Hamilton, OF         226/302/290, 62 wRC+ 

Cam Gallagher, C          114/170/114, -24 wRC+ 


불펜 

Wily Peralta, RHP (Closer?)

Ian Kennedy, RHP (Closer?)

Jake Diekman, LHP

Scott Barlow, RHP

Jorge Lopez, RHP

Richard Lovelady, LHP

Brad Boxberger, RHP



저 위에다 "무조건 스윕" 이라고 주문을 외우듯 반복했지만, 사실 Royals의 타선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유망주 Lopez를 콜업하면서 Merrifield를 CF로 옮겼는데, Lopez는 컨택과 출루 능력이 꽤 우수하다. 5번까지는 어느 팀과 비교해도 크게 꿀릴 것이 없는 타선이다. 다만 하위타선으로 가면 자동아웃 타자들이 존재한다.


이 팀은 특이한게 DH를 없애면서 오히려 팀 타선이 강해졌다. AL 게임에서는 주전 한 명을 DH로 돌리고 Chris Owings가 주로 타선에 들어서는데 보시다시피 완전 식물이라.. 없는 게 오히려 나은 수준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여러 가지 일이 겹쳐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Braves Series Recap


Game 1    Braves 3 : 14 Cardinals

Game 2    Braves 4 : 0 Cardinals

Game 3    Braves 10 : 2 Cardinals


    • Pirates와의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패턴의 반복. 1차전에 메가카디널스포를 터뜨리고 나머지 게임을 모두 무기력하게 내주었다. 타선이 0점, 2점을 내주면 어떻게 이기겠는가? 1, 3차전은 서로 압도적인 경기였지만 2차전은 충분히 집중하면 잡을 수 있는 경기였는데, 1사 만루에서 아이언슈미트의 병살, 무사 1,2루에서 Dejong의 병살로 흐름을 기가 막히게 끊는 것을 보고 무릎을 탁 쳤다. 
    • 분명히 2주 전에 쓰레드를 작성할 때만 해도 NL 전체 1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덧 지구 3위. 네 번의 시리즈, 13경기에서 3승 10패를 기록하며 승패마진을 7개나 까먹었다. 천당에서 지옥까지 떨어지는 것이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선발진들은 한바퀴 잘 던지더니 다시 리그 하위권 선발진으로 회귀. 타선놈들은 시즌 초 캐리했던 놈들이 부진하면 부진했던 놈들이 캐리하는것이 군자의 도리가 아닌가? 
    • 이럴 때 우리도 블게쥬라던지, 그정도 급은 아니어도 Braves의 Austin Riley급의 유망주가 올라와서 분위기를 바꿔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그럴 놈은 없다. C-mart가 이번 시리즈에 돌아온다 한들 당장 아주 큰 조각이 되진 못할 것이다. 결국 돈 많이 받는 돼지들이 해줘야 한다. 그러라고 니들이 그 돈을 받는 것이다. 제발 !!

Rangers Series Preview

Cardinals    23-21, NL 중부 3위 (GB 3.5), 222RS-203RA
Rangers    19-22, AL 서부 3위 (GB 8.5), 240RS-229RA

    • Rangers와 3년만의 인터리그. 참고로 3년 전엔 3게임 다 졌다. 우리는 올 시즌 첫 인터리그이고, Rangers는 이미 Cubs, Pirates와 7게임을 치렀다.
    • Rangers는 작년 67승 95패로 NL 서부에서 5위를 기록한 팀이지만 현재는 성공적인 5할 싸움 중. 에이스로 거듭난 Mike Minor부터 시작해서, 무려 2할 7푼을 때리기 시작한 Joey Gallo, 여기저기서 주워온 Hunter Pence, Danny Santana, Logan Forsythe 등의 활약이 좋다. 물론 언젠간 회귀할 것이지만, 지금 기세가 좋은 것만은 분명. 하필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에서 천장을 뚫는 기세를 가진 팀을 만났다.
    • 연장계약까지 쥐어준 Leclerc의 부진이 심각한 와중 그나마 사람처럼 던져주던 Shawn Kelley, 주전 유격수 Elvis Andrus 등이 빠진 상황.

(After Game 1)
Game 1     Miles Mikolas (4-4, 4.88) vs Jose Leclerc (1-1, 5.94)
Game 2     Dakota Hudson (2-3, 4.75) vs Ariel Jurado (1-1, 1.50)
Game 3     Jack Flaherty (4-3, 4.34) vs Drew Smyly (0-3, 6.85)

    • 1차전은 Mikolas의 1.1이닝 7실점 환장투로 2회가 되기 전에 이미 졌다. 너때문에 판타지 ERA, Whip 지게 생겼다 -.-
    • 분명 2차전 선발이 Chavez였던 것 같은데, 얘는 1차전 불펜으로 나왔고 Ariel Jurado로 바뀌었다. 지난 시즌엔 선발로 뛰었고, 올 시즌은 모두 불펜으로 뛰었으니 오프너일지, 진짜 선발일지는 두고봐야 안다. 오프너라면 Miller가 이어던질 것인데, 요즘에 하도 안 좋아서 계속 던지게 할 가능성도 있다.
    • 2년을 통으로 쉬었던 Drew Smyly. 아직까지는 MLB에 적응되지 않은 듯. 딱히 투구수를 관리해주는 것도 아닌데 5이닝을 던진 경기가 딱 한경기 뿐이다. Smyly가 나와 던진 6경기 중 Rangers가 이긴 경기는 한 경기 뿐이다. 이 경기를 못 잡으면 Ranger에게 스윕패일 것이다.

추신수 9 - Calhoun 7 - Pence D - Gallo 8 - Cabrera 5 - 
Forsythe 6 - Odor 4 - Guzman 3 - Mathis 2
(Bench: Kiner-Falefa, Santana, Mazara)
    • (포수) Mathis 주전, Kiner-Falefa 벤치. 둘 다 빠따는 볼 것도 없다. 그냥 투수급.
    • (내야) Guzman - Odor - Cabrera - Forsythe가 주전. Andrus가 빠지고 Forsythe가 주전 유격수로 들어가는 중.
    • (외야) Choo - Gallo - Mazara가 주전. DeShields가 부진으로 마이너에 내려가고 Gallo가 주전 중견수. Choo - Mazara가 각각 양 코너. Calhoun은 나온다면 좌익수 또는 지명. Santana는 전 포지션을 오가는 슈퍼 백업.









Posted by EconBird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5/9 Cardinals 17 : 4 Pirates

  5/10 Cardinals 1 : 2 Pirates

  5/11 Cardinals 1 : 2 Pirates

  5/12 Cardinals 6 : 10 Pirates


  • Cubs 2차전 이후 경기를 거의 보지 않았다. 정말 사람 질리게 만드는 시리즈였다. 마침 유럽 축구 시즌 막바지라 다행. 필자가 응원하는 Chelsea FC의 경기력도 Cardinals와 다를 바 없었으나 어쨌든 챔스 티켓을 따내며 유로파컵 결승까지 갔다. 축구 시즌이 완전히 끝나기 전까진 야구에 최소한의 관심만 기울일 것 같다. Bucs 시리즈를 힐끗 본 것만으로도 건강이 손상되는 느낌이었는데 나이를 먹어 그런지 몸이 먼저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_-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지금의 경기력에 이르기까지 길고 긴 시간을 인내한 Liverpool 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 안 그래도 대충 썼는데 컨트롤Z 몇 번 눌렀다가 그 분량마저 날려먹었다. 혈압이 승천해 대충 불판만 갈고 가니 양해해주시길. 티스토리야말로 우리네 월급 루팡들의 꿈의 직장인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Cardinals - 22승 19패 .537 (NL Central 4위, GB 3.5), Diff.+20
  Braves    - 21승 20패 .512 (NL East 2위, GB 3.0), Diff.+1 


지난 쓰레드 작성할 때만 해도 20승 10패로 지구 1위였는데 순식간에 다 까먹었다. 종특인 뇌수비, 물방망이, 투타 언밸런스의 부활과 함께 Shildt가 발행한 뉴백정 어음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왔다. 무슨 놈의 경기력이 이렇게 극과 극을 오가는지 모르겠다.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불안정한 팀. 주중 동부 원정이 끝나면 주말엔 서부 인터리그를 치른다. Bucs 4차전 흘리는 꼴을 보니 여기서 더 까먹어야 반등 샤머니즘이 돌아올 듯.

 

Probable Starters

  Game 1 - Jack Flaherty (3-3, 4.32) vs Mike Foltynewicz (0-2, 5.94) 한국시간 08:20

  Game 2 - Michael Wacha (3-0, 5.35) vs Mike Soroka (3-1, 1.21) 한국시간 08:20
  Game 3 - Adam Wainwright (3-3, 4.15) vs Julio Teheran (2-4, 4.26) 한국시간 08:20

 

  • 부상에서 복귀한 Foltynewicz는 3경기 5피홈런으로 폼이 좋지 않다. 작년보다 평속(94.4)도 2마일 감소. 잘 던졌던 게 작년 딱 한 번 뿐이라 반등할지, 이대로 계속 부진할지 모르겠다. Flaherty 역시 극도로 비효율적인 피칭의 연속. 약우위 매치업이지만 욕기욕이 덜 찬 느낌이라 승산은 반반 본다.
  • Wacha는 FA 시즌임을 잊은 듯, 이젠 와육삼도 무리인가 싶다. 지난 3경기 내용이 Hudson보다 나을 게 없다. Soroka는 0 피홈런, 83.3LOB%를 앞세워 모든 경기 1실점 이하. 환상야구 때문에 던지는 걸 좀 봤는데 조만간 크게 한 번 털릴 것 같다. 근본이 안정적인 타입이지만 이 정도 짠물야구가 가능한 스터프, 커맨드는 아니다. Wacha의 운빨과 우리의 청개구리력을 생각하면 차라리 이 경기에 희망을 거는 편이...
  • 3차전은 긁히면 호투, 안 긁히면 털리는 투수들 간의 매치업. 걍 당일 컨디션에 달렸다.

 

Watch This!

 

  -Matt Carpenter: 아무런 adjustment 없이 일관된 어프로치를 고집하는 동안 상대 투수와 벤치는 더욱 철저하고 악랄하게 약점을 파고 있다. 눈으로 보면 발암 그 자체, 혹시나 싶어 이것저것 지표를 찾아봐도 반등 포인트가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강 대 강으로 붙어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식. 어느덧 작년 반등 시점이 왔고, 때가 됐으니 반등하리란 샤머니즘이 유일한 희망이다. 인마가 상대에게 어떻게 물어 뜯기고 있는지는 6월에 다룰 예정. 이번에도 강하게 반등한다면 걍 항복이다.

 

 

Worth Noting

  • C-Mart은 Memphis에서 멀티이닝 소화. 구속도 그럭저럭 나오는 모양. 빠르면 주말 시리즈, 늦어도 다음 주 복귀 예정.
  • Reyes는 EST에서 70구까지 던진다고. 왼손 골절이라 옆에서 코치가 공 대신 받아 주며 시중 드는 중.
  • O'Neill은 내려가자마자 40타석 5홈런 .324 .375 .730으로 깡패짓. 작년보다  O-Swing%, Z-Contact%, SwStr%가 더 나빠졌는데 본인에게 필요한 게 실적인지, adjustment인지 단디 파악해야 할 것.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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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Redbirds


1. Andrew Knizner: 105PA, 316/381/484, 4HR, .325 BABIP, 7.6 BB%, 10.5 K%, 114 wRC+. 작년 대비 똑같은 타/출에 ISO만 7푼 정도 상승했지만 탱탱볼 영향으로 AAA 빠따들 폭주 중인지라 작년과 wRC+는 동일. 참고로 2018 PCL 리그 평균 스탯 라인은 270/343/423, 2019년 오늘까지 270/352/464. 다행히(?) 최근 5경기 3홈런 때리며 탱탱볼 시대 발 맞추는 중. 문제는 빠따가 아니라 언제나 수비.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합격. 21경기 출장 52 CS% (11/21), zero PB, 2 Error. CMART 재활 등판에서도 적극적으로 콜링하는 등,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추정. 


2. Tommy Edman: 114PA, 327/366/538, 3HR, 4SB, .356 BABIP, 4.4 BB%, 13.2 K%, 119 wRC+. BB%이 반토막날 정도로 (답지 않게) 공격적인 모습. 기복없이 꾸준하다. 표본 적지만 좌투상대 OPS 1.378로 두들겨 패는 중. 좌타석 장타력 상승을 위해 노력했다는데 아직까지는 작년, 재작년과 큰 차이 없다. 2B 메인으로 SS, 3B 알바 뛰고 있으며 Edman답게 다른건 몰라도 에러는 0. 2018년 estimated fastball distance 280ft에서 2019년 304ft로 마이너 4개 레벨 통틀어 몇일 전까지 평균 비거리 가장 높이 상승한 top100 중 하나로 꼽혔음.


3. Lane Thomas: 108PA, 273/389/409, 1HR, 4SB, .390 BABIP, 13.9 BB%, 27.8 K%, 104 wRC+. 바빕빨에 K% 너무 높긴 한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swstr%은 10.6% 잘 통제되고 있음. LD 24%, GB 36%, FB 40%도 이상적. 잠깐의 빅리그 생활이 자극이라도 된건지 4.28 AAA 복귀 후 302/393/491, 8.2 BB%, 23 K%, 122 wRC+ 준수함. 스탯캐스트 들어가보니 Sprint Speed 28.5 ft/sec로 Bader와 공동 1위. 얼떨결에 야수 콜업 1순위로 등극. 


4. Adolis Garcia: 143PA, 227/296/500, 9HR, 2SB, .250, 4.9 BB%, 28.7 K%, 86 wRC+. CUBAN. 저 볼삼비, 14.1% swstr%에 FB% 62.4%, pulled FB 63%라 완벽한 룰렛. 예를 들어 4월 14일 경기 솔리런, 희플, 적시타로 3타점 적립, 15일 경기 5타석 5삼진, 16일 경기 쓰리런. 준비하시고, 쏘세요 모드. 어제 상대 선발에게 HBP 2번 맞고 달려들어 벤치 클리어링 일으키는 등 근육질 몸을 헛쓰지 않는 모습은 보너스. 몇 년 빅리그<->AAA 드나들다 형 뒤를 이어 크보에서 보게 될듯. 


5. Edmundo Sosa: 109PA, 314/343/471, 2HR, 1SB, .357 BABIP, 2.8 BB%, 15.6 K%, 98 wRC+. 여전히 애매. 29.4% LD% 눈에 띄지만 Edman에게 앞서는 부분이라곤 수비뿐. 좌투상대 .455 기록 중이나 1 XBH 감안하면 역시 Edman에게 밀린다. 벌크업을 하건 메커닉을 수정하건 올해도 ISO는 자석처럼 150 고정. 옵션 3개 만료된지라 로스터 자리 넉넉한 하위권 팀에서 올 겨울~내년 봄 사이 주워갈/Wisdom처럼 상대 쩌리와 트레이드될 확률 UP. 


6. Alex Reyes: 5월 7일 EST 캠프에서 60~70개 던졌으나 여전히 왼쪽 손가락엔 부목 착용 중.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해서 뭐라 하진 않았는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보같은 짓은 두번 다시 하지 않기를. CMART이 Hader 롤을 소화할 예정이라 AAA 복귀 후 선발로 워크로드 늘려갈 예정이라 함.


7. Ryan Helsley: 4월 26일 AAA 내려간 뒤 3G, 6.1IP, 4ER, 4/4 BB/K. 시한폭탄 같은 불펜 상황을 고려해 AAA에서도 불펜 경험 쌓는 중 (올시즌 전까지 대학+프로 커리어 통틀어 불펜 등판 2~3회). 성적은 시원찮은데 구속은 여전히 98mph 근처, swstr%도 15.3% 찍히니 튜닝 조금만 하면 올놈올 하리라 예상. 


8. Jake Woodford: 7GS, 39.2 IP, 8.17 K/9, 4.76 BB/9, 1.13 HR/9, .188 BABIP, 2.04 ERA, 5.12 FIP, 11.1 swstr%. 빼박 대법사 스탯. 11.1 swstr%은 커리어 최고, 4.76 BB/9은 커리어 최악. 26% GB%도 최악. 내놈내가 예상되지만 드랩 이후부터 꾸준히 법력을 쌓아온 놈이라 어찌저찌 버틸지도 모른다. 이놈이건 저놈이건 실링을 떠나 한꺼풀 벗을만 하면 벽에 부딪치니 환장할 노릇.


9. Jesus Cruz: 4월 13일 AAA 승격 이후 ERA 6.28 쓰레기지만 7경기 무실점 행진하다 5.6~5.9 3번의 등판서 2IP, 9ER, 5/2 BB/K 멜트다운된 영향. 어디 아픈걸지도? 이전 7경기에서 8.2IP, 0ER, 2/16 BB/K 괴력투. 57.9 GB%, 13.8 swstr% 까지 감안하면 좋게 봐줄 이유 충분함. 탱탱볼에 불펜 투수들 전부 무너져 내리는지라 Cruz 정도가 유일하게 볼만한 자원.


10. Kramer Robertson: AA서 132PA, 242/408/465, 6HR, 4SB, .243 BABIP, 18.2 BB%, 15.9 K%, 142 wRC+. 홈런도 5개가 Hammonds 아닌 원정에서 기록. 오늘까지 Springfield MVP를 정하라면 이놈. 5월 7일 AAA 승격. AA 최근 10경기 .184 찍고 있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하는게 좋지 않았을련지. 당겨치는 비율이 크게 늘었지만 (57%) 여전히 GB%가 53%대라 power surge는 ? 가득. 최소 타고난 수비 센스에 눈야구 가능하니 sleeper 꼬리표는 달아놓을 생각. 아! 여태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매년 겨울마다 포지션별 minor league gold glove award를 수여한다고 함. Robertson이 작년 SS 부분 수상자. 


11. Anthony Shew: AA서 5GS, 28IP, 8.68 K/9, 1.93 BB/9, 0.32 HR/9, .329 BABIP, 1.93 ERA, 3.04 FIP, 15.6 swstr%(?), 53.2 GB% 찍고 AAA 승격, 2GS, 11.2 IP, 9.26 K/9, 3.86 BB/9, 0 HR, 0 ERA, 2.87 FIP, 16.6 swstr(?), 55.6 GB%. 88~90mph fastball 던지는 우완투수가 하이 마이너 투수진의 핵심이자 희망으로! 구속 상승은 없었던 듯 싶고 (있어봐야 90~92겠지) 실제로 AA 감독은 inside pitching에 눈 뜬거 말고 크게 바뀐게 없다는 인터뷰. 이걸로 저 swstr% 수치가 가능한가? 레퍼토리 fastball/changeup 베이스에 curve, slider, cutter 다 던지던 투수. 뽀록? 보다 자세한건 리포트/관전평 걸리는대로 다음 리포트에 추가 예정. 큰 기대는 금물.






Springfield Cardinals


1. Dylan Carlson: 150PA, 271/347/450, 4HR, 5SB, .310 BABIP, 10.7 BB%, 19.3% K%, 112 wRC+. 5월 OPS 640으로 내려가는 중. 더위 버프 좀 받는다 가정시 20-20 페이스에 25 LD%, 10.5 swstr% 참 건강하긴 한데 시즌초 날뛰던 모습 기억하면 다소 아쉽. Kershaw 상대 홈런 뽑아낼때만 해도 타구에 확실히 힘이 실리는듯 했지만 어제 기준 pulled FB%가 27%라는데 충격. 리그 규정타석 소화한 동갑내기들 중 100 wRC+ 이상 기록 중인 놈은 임마가 유일하니 이번에도 나이가 깡패를 내세우며 후퇴해야 하나. 본인과 코치들도 파워 향상(또는 발현)이 제 1 과제임을 이해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 이번 시즌 득도한 Mets의 J.D. Davis가 동향으로 아주 친해서 롤모델/멘토라던데 공 후리는 법 좀 배워보길. 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코너 외야가 아닌 주전 CF 출전 중. 관전평에 따르면 무난하다는듯?


2. Elehuris Montero: 78PA, 219/267/370, 2HR, .292 BABIP, 6.4 BB%, 29.5 K%, 21.6 swstr%, 73 wRC+. 4월 26일 sprained wrist로 IL 등재. 심각하진 않다니 조만간 복귀할 듯. 전반기는 버렸다 생각하고 리그 적응에 주력해야. 이런걸 보면 어디서든 평균 이상 성적으로 귀신같이 살아남는 Carlson이 대단해보이기도 함.


3. Johan Oviedo: A+서 5GS, 33.2 IP, 9.36 K/9, 3.21 BB/9, 0.27 HR/9, .308 BABIP, 1.60 ERA, 2.87 FIP, 10.7 swstr% 찍고 5월 4일 AA 승격. 데뷔전 5.2 IP, 7H, 3ER, 2/3 BB/K. 이게 문제가 아니라 Derek Shore에 따르면 데뷔전 구속이 89~92mph 나왔다던데, meh. 이러면 안된다. 


4. Connor Jones: 스캠 기대를 발로 차버리고 9.45 K/9, 10.13 BB/9 찍은 뒤 (놀랍게도 ERA는 3.38) 5월 6일부 IL 등재. 사유 불명. Jones 빠져나가며 PB에서 승격한 투수는 Ronnie Williams. 살아있었다.


5. Seth Ellege: 16.1 IP, 12.12 K/9, 3.31 BB/9, 1.65 HR/9, .351 BABIP, 3.86 ERA, 4.45 FIP, 12.4 swstr%. 총 5번 세이브 기회 중 3번 BS, 2번 성공. 


6: Conner Capel: 125PA, 224/272/422, 6HR, 1SB, .247 BABIP, 5.6 BB%, 24 K%, 85 wRC+. 좌상바라 그나마 우투 상대로는 ISO 214로 그럭저럭. 어제까지 24.4 LD%, 34.9 GB%, 40.7% FB%, 커리어 최저 GB%를 기록중이라 분명한 발전이 있긴 하다. 또 pulled FB%는 무려 67%로 의도가 눈에 보인다. 정교한 타격은 바라지도 않았고 이쪽으로 건너온 뒤 무너진 선구안 회복이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 


7. 기타: 그밖에 펀치맨 1호 Justin Williams 5월 6일부로 AA 로스터 합류. AAA 배치가 옳지만 자리가 없어서(O'Neill, Thomas, Garcia, Robinson) 어쩔 수 없음. Randy Arozarena도 손목 골절 부상에서 회복, 어제부로 (JWILL과 같은 이유로) AA 로스터 합류. 대충 O'Neill > Thoams > Garcia > JWILL&Arozarena로 서열 나왔다.






Palm Beach Cardinals


1. Justin Toerner: 132PA, 353/481/490, 3HR, 3SB, 18.2 BB%, 21.2 K%, .452 BABIP, 193 wRC+. 4월 중순에 1주일 정도 부진하더니 이후부턴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어짜피 누구도 4/5/6 스탯라인 유지할거라 생각지 않았다. 위 성적으로 리그 wRC+ 1위, BB% 1위. 홈/원정 split 보면 홈 OPS 778, 원정 OPS 1135. 여기에 4.08 P/PA, 26.7 LD%, 18.2 BB%, 11% swstr%, 좌투상대 ISO 폭락하지만 똑딱질과 눈야구는 유효. CF 수비만 평균 이상 가능하면 대단히 solid한 리드오프 프로젝션. Mike O'Neill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O'Neill은 CF 수비도 불가능했고 커리어 내내 ISO 1할 넘긴적이 없다. 


2. Julio Rodriguez: 94PA, 376/426/565, 4HR, 412 BABIP, 6.4 BB%, 14.9 K%, 196 wRC+. 커리어 처음으로 필드 전역 활용하기 시작했고, 덕분인지 24% LD%, 32% GB%, 44 FB% 모두 좋은쪽으로 커리어 하이. 본업인 포수로는 23GS, 54% CS% (14/26), 2 PB. 영혼의 단짝 4월 말 Dennis Ortega도 부상 복귀했지만 최근 JROD 빠따가 갓 수준이라 플래툰이 아닌 백업으로 밀린 상황.


3. Luken Baker: 131PA, 275/397/385, 1HR, .371 BABIP, 16 BB%, 22.9 K%, 141 wRC+. 37% FB%와 Pull% 58%. 그냥 RDS에 잡아먹힌 것 같은데 원정 성적도 평범(254/383/358)해서 갸우뚱. Hammonds 가봐야 각이 나오려나. 21경기 5개 에러 돌글러브. 이래저래 보정질 하더라도 주가 하락 피할 수 없다.


3. Scott Hurst: AA서 113PA, 208/309/292, 1HR, 1SB, .292 BABIP, 12.4 BB%, 26.5 K%, 72 wRC+ 찍고 어제 Randy Arozarena AA 합류하면서 PB로 강등. 기대 많이 했는데 안좋을때 모습만 터져나올 줄이야. 확실히 A+ -> AA가 어렵다. 


4. Tommy Parsons: 2018 언드래프티가 2019 Peoria 개막전 선발. 5GS, 35 IP, 6.69 K/9, 1.29 BB/9, 0.26 HR/9, .144 BABIP, 0.26 ERA (오타 아님), 2.77 FIP, 14.8 swstr% 기록한 뒤 PB 승격. 2GS, 11 IP, 9.0 K/9, 1.64 BB/9, 0 HR, .462 BABIP, 4.91 ERA, 1.84 FIP, 11.2 swstr%. 90-92, T94 fastball with curve and changeup. 가장 자신있어 하는 구질은 fastball. 딱 Trevor Williams 스타일. TWILL 의외로 쓸만한 투수긴 한데 팜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하나)가 TWILL 스타일이라니 맙소사. 


5. Edgar Gonzalez: 작년 드랩 6라운더 RHSP. PB 선발로 7GS, 33.1 IP, 11.07 K/9, 3.24 BB/9, 0.27 HR/9, .383 BABIP, 52.5 GB%, 3.78 ERA, 2.49 FIP, 13.6 swstr%. 뉴스 불모지인 PB 사정상 드랩 당시 프로필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추적 불가능. 소스 접하는대로 다음 리포팅에 추가 예정.


6. 기타: 1B Zach Kirtley, 오버롤 269/367/442, 145 wRC+로 괜찮지만 원정만 추리면 295/377/577로 훨씬 더 좋아진다. 최근 3B, OF 맛보기 시작하며 살 길 도모 중. 2B 돌글러브를 1B 전환시킨 케이스라 외야는 몰라도 3B는 힘들다. 17년 언드래프티 사이닝 Zach Prendergast 롱 릴리버로 11.74 K/9, 1.96 BB/9, 0.78 HR/9, 3.52 ERA, 2.78 FIP 기록. 모두가 기대하는 Dobzanski, 0.84 ERA 좋아 보이지만 8.44 K/9, 6.75 BB/9, 9.0 swstr% 구림. 대체 왜 퇴화하는건데?






Peoria Chiefs


1. Nolan Gorman: 131PA, 263/351/553, 8 HR, 9.9 BB%, 28.2 K%, .314 BABIP, 156 wRC+, 15.8 swstr%. 최근 10경기 .118 5/14 BB/9 극심한 슬럼프 겪고 있는데 4월 미쳐 날뛴 어린 타자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 당연하지만 이제부터 readjustment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내 다시 치고나가느냐 이대로 고꾸라지느냐가 포인트. 누가봐도 퍼올리는 스윙답게 12% LD%, 37% GB%, 51% FB%는 Gallo보다 더 심한데 올 시즌 Gallo를 벤치마킹해야. 좌투상대 OPS 358로 최악이지만 아직 좌상바 취급하기엔 너무 어리고/이른지라 일단 패스. 


워낙 기대가 크니 눈에 띄는 약점들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B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2라운더 고딩들 중 드랩 당해 OPS 9할 이상, 드랩 이듬해 MWL (A레벨) 첫 달 OPS 8할 이상 찍은 고딩은 딱 6명: Mike Trout, Corey Seager, Jo Adell, Bo Bichette, Jesse Winker, 그리고 Nolan Gorman. 심지어 Gorman의 4월 OPS는 위 6명 중 가장 높은 기록. Gorman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


2. Ivan Herrera: 82 PA, 273/402/455, 3 HR, .357 BABIP, 14.6 BB%, 26.8 K%, 153 wRC+, 7.9 swstr%. Gorman에 묻혀서 그렇지 더할 나위 없는 풀시즌 데뷔. 높은 BABIP은 27%의 LD%와 퉁치기 가능. Gorman과 마찬가지로 5월 들어 주춤한데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최소한의 타율(280)과 출루(400)는 해내면서 성숙도를 과시. 20경기 포수 마스크 써서 38% CS(11/29)에 PB 1로 Knizner와 마찬가지로 수치 상으론 합격. 풀타임 두자리수 홈런과 현재의 BB%, 수치수치를 유지한다면 연말 전체 top100까지 노려볼만. 


인터뷰 일부 갈무리: "... and I'm trying to make the Hall of Fame. I have time. I'm young. I try to be smart, not be out wasting time. That help me a lot." 18살 파나마 출신 선수가 명전 운운하는게 귀엽고 대견해서. 18살 꼬맹이가 벌써 클럽하우스에서 리더 행세(?)하고, Chiefs의 14명 히스패닉 선수들 중 가장 영어가 자연스런 멤버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함. 뭘 해도 될 놈, 야구도 흥하리라.


3. Brady Whalen: 119PA, 301/375/495, 4 HR, .355 BABIP, 7.6 BB%, 21.8 K%, 149 wRC+, 12.1 swstr%. 전자들과 마찬가지로 Whalen 역시 5월 하락세. 좌투 상대 잘 버티고 볼카운트 불리한 상황에서도 곧잘 컨택 만들어 내며 좋은 평가. 인터뷰 쓱 보니 야구집안이라 그런가 제법 견실한 마인드 소유자로 보임. 


4. Lars Nootbaar: 122 PA, 245/344/443, 5 HR, 2 SB, 13.1 BB%, 10.7 K%, 129 wRC+, 5.1 swstr%. 예상대로 launch angle 수정에 무게 중심 좀 더 뒤로 빼는 메커닉 수정 들어가며 pFB% 37% 찍으면서도 ISO 급등 (대학 주니어 124 -> 작년 056 -> 올해 198). 저 위 Edman과 마찬가지로 2018년 estimated FB distance 288ft -> 2019년 308ft로 크게 상승. 308ft는 대놓고 hard hit fly ball만 노리는 Adolis Garica의 305ft보다 높은 수치. 여긴 탱탱볼도 아닌지라 더욱 의미. 당당한 sleeper.


5. Alvaro Seijas: 벌크업 했다던데 6GS, 30 IP, 10.20 K/9, 3.30 BB/9, 0.60 HR/9, .354 BABIP, 2.70 ERA, 3.55 FIP, 12.5 swstr%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성적. Diego Cordero라는 97년생 좌완 선발도 1.45 ERA지만 6.51 K/9, 2.41 BB/9, 3.51 FIP, 8.8 swstr%.



Posted by skip55
:

by Doovy


Phillies Series Recap

(미국시간)


5/7     Cardinals    6 : 0     Phillies 

5/8     Cardinals    1 : 11   Phillies 

5/9     Cardinals    0 : 5     Phillies 


대체 왜 6:0 경기에서 Hicks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Mikolas가 한 경기 안 떠먹여줬으면 큰일날뻔. 2,3차전은 점수차에서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한 졸전이었다. Nola 상대로 헛스윙 스트라이크 13개, Eickhoff를 상대로 12개를 헌납할만큼 타선이 아무 힘도 못썼는데, 특히 두 경기 모두 점수차가 커지자 어프로치 자체가 똥망이 된 모습이 돋보였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111/.143/.222에 그치고 있는 Ozuna의 경우 약간 "올 게 왔다" 싶은 타이밍이다. 시즌 초에 돈주나 모습이 계속 지속될 수는 없었다...


저렇게 일말의 여지도 없이 blow-out을 당한 덕분에 (?) 승리조가 나름 좀 쉬었다. Gant, Miller는 아예 Phillies 시리즈에 나오지 않았고 Hicks와 Brebbia는 2,3차전을 모두 쉬었다. Bucs 4연전은 거의 매 경기 접전이 기대되므로 바람직한 상황인데, 특히 Bucs 가 전력 누수가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 우리 입장에선 이런 호기에 3승 이상 뽑아낼 필요가 있다. 경기력이 똥망이어도 1패는 1패, 1승은 1승일 뿐.


Matt Carpenter

  • Marp의 부진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는데, Fangraphs에서 가져온 테이블을 참조해본다 (데이터가 그렇게 오래돼지 않았다). 작년이 올 해 보다 더 했으면 더했지 솔직히 필자는 이 정도 슬로 스타트에 별로 놀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매 타석 쉬프트 걸고 2익수 체제로 가도 그냥 쌩까고 벽에다가 대놓고 치는게 얘 스타일이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다. 솔직히 지금 갑자기 왼쪽으로 번트대서 타율 관리 한다고 칭찬할 것도 아니지 않는가? 작년에 5월 말부터 시즌 끝날떄까지 33홈런 쳤을 때 Marp는 쉬프트 쌩까고 쳤다. 

  • 솔직히 작년처럼 한 3개월MVP모드로 "또" 폭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근데 꼭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서서히 회복 가능한 수준이다. 원래부터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Aging Curve가 급격할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 그냥 좀 지켜보자. 한 시즌 통째로 밥값을 못해도 (Fowler처럼) 그 다음 해에 리바운드 할 수 있는 법이고, 심지어 그런 설레발을 치기엔 좀 민망할 정도로 이른 시점이 아닌가...?  

CarpenterPAAVGOBPSLGK%BB%GB%FB%Soft%Med%Hard%
2018 thru 5/151400.1400.2860.27229%16%45%29%8%53%39%
2019 thru 5/61530.2150.3170.36924%14%48%25%6%54%40%



Series Preview:  Pittsburgh Pirates  at St. Louis Cardinals
 성적

       Pirates  17 16패    (NL Central 4위, GB 3.5)  Run Differential -28

     Cardinals 21 16패    (NL Central 3위, GB 1.5)  Run Differential +13

 

※ 양팀 2018 상대전적 11승 8패 Cardinals 우위


휴식일 없이 치러지는 백투백 17연전의 마지막 시리즈 (현재까지 6승 7패)

 

자린고비 Pirates 는 돈도 별로 안쓰고 우리보다 더 탄탄한 로테이션을 운영 중. 로테이션의 힘을 빌려 5할을 유지해온 팀인데 에이스 Taillon이 부상 (elbow strain) 으로 이탈한 상황. 당연히 Taillon 대신 Brault면 매치업은 땡큐다. 로테이션의 힘 (팀 ERA 3.72, NL 3위)에 비하여 타선은 굉장히 빈약한데 (팀 OPS .670, 리그 13위) 사실 뭐 돈 쓴게 없으니 너무 당연한 결과이다. 그나마 Polanco가 당초 예상 시점보다 1달이나 빨리 돌아오긴 했으나, Josh Bell을 제외하고는 내야수들이 (Frazier/Gonzalez/Kang) 거의 모조리 삽을 푸고 있는데다가 Cervelli가 작년과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4/.276/.233). 


Phillies와는 큰 차이가 있는 Bucs 타선을 상대로 (.233/.300/.371) 홈에서 대량 실점을 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전망하나, 이 팀은 Run Differential과 5할+ 성적에서 보시다시피 적은 득점으로 승리를 짜낼 수 있는 팀이다. 시리즈는 결국 우리 타선에 달렸다. 늘 변변찮은 Peripheral로 좋은 성적을 내는 Trevor Williams와 Musgrove 경기가 관건. 4차전 Steven Brault는 반드시 털어야하는 Mop-up/5th Starter 레벨의 좌완인데, 아시다시피 우린 이런 투수들을 상대로 장작만 쌓고 불은 잘 붙이지 않는다 (통산 Cards전 7경기 19.1이닝 3.26 ERA).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0     Joe Musgrove    (1-3, 2.63 ERA)   vs  Michael Wacha (2-0, 5.17 ERA)     08:45 KST

5/11     Trevor Williams  (1-1, 3.74 ERA)   vs  Adam Wainwright (3-3, 4.71 ERA) 09:15 KST

5/12     Jordan Lyles       (2-1, 2.20 ERA)  vs  Miles Mikolas (4-2, 4.02 ERA)       03:15 KST

5/13     Steven Brault     (0-1, 7.11 ERA)   vs  Dakota Hudson (2-3, 4.63 ERA)    03:15 KST

  • Wacha는 지난 3년간 Bucs 상대로 무난했으나 (9경기 50이닝 3.78 ERA) 최근 폼이 극히 구리므로 전망이 밝은 경기는 아니다. Wacha가 Wrigley에서 처맞았던 경기는 그냥 패턴대로 처맞은거지 "부진" 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jdzinn님께서 자주 언급하셨듯이 Wacha는 이제 이런 투수가 되었고, 기대치는 접어둬야한다. 다만 Bucs 타선의 허약함을 생각하면 홈에서 매치업은 잘 짜였으므로 꾸역꾸역 QS 는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다. 근데 QS 정도로는 부족할 수 있다.
  • Musgrove는 꽤나 까다로운 투수로, 지난 등판 (5/3) 에서 멜트다운이 있기 전까지 (2.2이닝 5실점) 5경기 연속 QS로 아주 잘 던진 바 있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160에 불과하며 91~92 수준의 구속에 비해 패스트볼의 위력이 꽤 있는 편이다. 어쩌다 한 번 나오는 커맨드 난조가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제구가 좋은 놈이라 (작년 4.7 BB%) 고전이 예상된다. 어떤 각도에서 봐도 지금 Wacha가 상대할만한 매치업은 아니다. 
  • Trevor Williams는 올 시즌 7차례 등판해서 7차례 모두 6이닝 이상 (5QS) 을 던졌고 투구수는 102개를 넘긴 적이 없다. 그러면서 꼴랑 3피홈런에 이닝 당 평균 15.3구로 끊고 있다. 우리 선발진 (특히 Flaherty는 이닝 당 18.1구로 NL최하위) 하고는 비교가 안되는 내구성과 직업정신이다. 2년 전에 Williams 처음 나왔을 때 세부 스탯이 어쩌구 헛스윙 유도율이 어쩌구 많이 깠었던 기억이 나는데, 요새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꾸준함을 보여주는 투수라서 더 깔 수가 없다. 하위타선에게도 충분히 홈런을 허용할 수 있어서 불안감이 가시지를 않는 웨노인보다 더욱 안정적이다. 믿을만한 건 DeJong (.417/.417/.917, 12타수 3더블 1홈런), JoMa (18타수 7안타 .389/.450/.500), Ozuna (.417/.462/.500). 
  • Mikolas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커브 비중을 엄청 높이고 Phillies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는데, 커브도 커브지만 슬렁슬렁 던지는 딜리버리로 80구 이후에 97마일짜리 패스트볼 꽂아넣는거보니 단순 볼배합 빨이 아니라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시즌 초보다 5월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아져 현재 Bucs에서 가장 잘 던지고 있는 Lyles 상대로 좋은 맞대결이다. 골디가 Lyles를 상대로 아주 강했으며 (20타수 10안타 1홈런, .500/.600/.800), Ozuna 도 마찬가지 (11타수 6안타 1홈런 .545/.583/.818)
  • Hudson은 지난 경기에서 수비 삽질와 야수 선택 등 불운이 겹쳤고, 하퍼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한 이닝에 6실점을 허용하긴 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선발 투수라면 갖춰야 할 덕목이라 쉴드를 쳐주긴 힘드나, 2회를 제외하면 투구 내용이 그렇게 나빴다고 보기 힘들고, 오히려 평상시보다 땅볼 유도가 잘 된 편이었다. Hudson이 싱커를 던질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판국이고 (현재 싱커 피안타율이 .354/.419/.573) 싱커 자체의 문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구원으로 뛰던 작년에 비하여 구속이 96 mph에서 93.8mph로 하락). 다만 슬라이더가 있으나마나 한 상황인데, Chase Rate 은 그렇다쳐도 (22%) 시즌 내내 슬라이더로 잡아낸 삼진이 달랑 2개 뿐이라는 점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슬라이더를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 Brault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털수있듯 털것같은 그러나 못터는 좌완이지만 솔직히 Brault한테 3점 이상 못 뽑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Hudson은 이런 좋은 매치업에서 자기 피칭만 신경쓰면 되는데, 만약 또 underwhelming한 경기력을 보이면 Gomber와 PDL 중 한 명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등판 일정은 Hudson의 다음 등판인 5/19 (Rangers 원정) 경기를 타겟으로 한다면 Gomber나 PDL 둘 다 충분히 맞춰질 수 있다. 
            • Gomber: 최근 등판 (5/8) 5이닝 8안타 1실점 2BB/7SO 
            • PDL : 최근 등판 (5/6) 5이닝 4안타 2실점 4BB/6SO 

Miscellaneous
  • 반가운 사자군 Tyler Lyons 의 홈커밍! 4연전이니까 한 번은 나올 것 같은데 홈 팬들 성격상 박수 한 번 나올듯.
  • Archer와 Taillon에 이어 Keone Kela 까지 IL에 등재돼면서 Bucs 불펜은 없는 살림에 과부하 위험까지 걸렸다. 지난 2주동안 7차례 등판하여 7이닝 무안타 3BB/5SO를 기록중인 Kyle Crick이 가장 믿을만한 승리조이다.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4 Cubs 4, Cardinals 0

4/5 Cubs 6, Cardinals 5

4/6 Cubs 13, Cardinals 5


민족의 명절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MLB 중계 따위를 보는 사치는 있을 수 없다. 이 시리즈는 전혀 볼 수가 없었는데 오히려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나중에 본 하이라이트 영상과 게임 쓰레드 댓글 만으로도 충분했다. 앞 시리즈 프리뷰에도 있었지만, 발릴 때가 되니 이렇게 발려 주고 있다. 과학적 샤머니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실감한다.


이 스윕패로 인해 지구 순위가 바뀌었다.


Cubs 19-12 .613

Cards 20-14 .588   -0.5

Brewers 20-16 .556  -1.5

Pirates 16-15 .516  -3

Reds 15-20 .429   -6


시즌 시작 전에 그런 말들이 많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 보니 MLB 전체에서 가장 빡센 지구가 맞다.

5할 미만의 팀은 Reds 하나 뿐인데, 그 Reds 조차도 팀 득실차는 +23이다. 여긴 만만한 팀도 없고 리빌딩 탱킹 팀도 없다.



"똥디"와 "카레똥"의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잠시 살펴보았다.


Paul "똥디" Goldschmidt


특유의 막강한 타구질로 커리어 BABIP가 .353에 달하는 엘리트 타자이다. 그런데 올 시즌 BABIP는 .298이다.

단순한 불운이라고 치부하기가 좀 그런 것이 눈으로 봐도 타구질이 영 좋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Barrel%나 Launch Angel 등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Exit Velocity가 작년에 비해 2마일 가까이 떨어졌다. (90.8 --> 89.0)

볼넷, 삼진 비율이 커리어 최악 (9.9% BB, 27.8% K) 인 것도 문제.

즉 삼진이 늘어났고, 컨택이 이루어질 때는 예전만 못한 타구 속도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므로, 좀 더 지켜보자.


Matt "카레똥" Carpenter


이넘은 좀 더 심각하다. Barrel%가 작년 13.7%에서 7.8%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으며, Exit Velocity도 88.8로 0.8마일 감소, Launch Angle은 22.6도로 작년보다 2.2도 더 높아졌다. 그 결과 Hard Hit%가 작년 44.7%에서 31.3%로 대폭 감소했고, xwOBA는 .317에 불과하여 갓(.326)보다도 아래이다. 이것은 불운이라기보다는 그냥 못 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타격을 하면 결과가 좋을 수가 없다.


무슨 생각으로 연장계약을 준 것인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0승 14패 .588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21

Phillies  19승 14패 .576 (NL East 1위)  Run Diff. +22


Harper를 지른 Phillies와의 시즌 첫 시리즈이다.

저쪽도 시즌 초반엔 헤매는 것 같더니 어느새 지구 1위에 올라있다.

양 팀 모두 매우 중요한 시리즈가 되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Vince Velasquez       5/6 20:00 EDT (5/7 9:00 KST) 

Game 2: Dakota Hudson vs Aaron Nola          5/7 19:45 EDT (5/8 8:45 KST)

Game 3: Jack Flaherty vs Jerad Eickhoff           5/8 13:15 EDT (5/9 2:15 KST) 



Velasquez는 강력한 구위를 갖고 있으나 오락가락하는 커맨드와 피홈런 이슈가 약점이다. 공을 많이 던지게 만들고, 스윙은 씨게 하자.


2차전의 Nola는 올해 시작이 매우 좋지 않았는데, 최근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2점만을 허용하여 차차 안정을 찾아가는 추세이다. 우리 선발은 Hudson이 예정되어 있다. 매치업상으로는 영 좋지 않은데, 이 경기가 샤머니즘적 변곡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Eickhoff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아주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5 ERA, 1.78 FIP) 구속은 평속 90마일이 안될 정도로 줄었으나, 슬라이더의 비율을 26.5%까지 크게 높인 것이 잘 먹히고 있는 모습이다. Patrick Corbin의 성공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 같다. 존 밖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는 건드리지 말자. 이게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앞 시리즈에서 보인 한심한 경기력으로는 이 시리즈도 스윕패나 면하면 고작이다. 확실한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우리의 욕이 많이 필요해 보인다. 다같이 화이팅!!



Phillies Lineup 예상 (1차전 라인업)


1. Andrew McCutchen, LF   248/373/432, 120 wRC+ 

2. Jean Segura, SS             340/386/521, 142 wRC+

3. Bryce Harper, RF           233/374/467, 122 wRC+ 

4. Rhys Hoskins, 1B           291/424/632, 177 wRC+

5. J.T. Realmuto, C            279/341/441, 106 wRC+

6. Odubel Herrera, CF        246/293/348, 71 wRC+ 

7. Cesar Hernandez, 2B      289/346/421, 104 wRC+

8. Maikel Franco, 3B          254/336/483, 100 wRC+ 

9. Pitcher 


벤치 

Sean Rodriguez, UTIL        333/455/667, 194 wRC+ 

Phil Gosselin, UTIL            286/286/393, 78 wRC+ 

Nick Williams, LF/RF          150/227/275, 36 wRC+ 

Andrew Knapp, C              179/343/250, 75 wRC+ 


불펜 

Hector Neris, RHP (Closer) 

Seranthony Dominguez, RHP 

Edgar Garcia, RHP 

Adam Morgan, LHP 

Pat Neshek, RHP 

Juan Nicasio, RHP 

Edubray Ramos, RHP

Jose Alvarez, LHP



이 팀 타선은 1번부터 4번까지 모두 .370이 넘는 출루율을 자랑하여 상대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Harper는 작년과 비슷하게 저타율/고출루율/고장타율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특히 Hoskins가 아주 무섭다.


하위타선에는 8번의 Franco가 7개의 홈런을 기록 중. 잠시 5번으로 올라왔다가 도로 8번을 치고 있다. 마치 "8번타자는 제 2의 4번타자"라는 옛날 야구만화를 보는 느낌의 타선이다. 설마 근육몬 당신 아직도 이런 말을 믿고 있는 건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National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6 : 3 Nationals

Game 2     Cardinals 3 : 2 Nationals

Game 3     Cardinals 5 : 1 Nationals

Game 4     Cardinals 1 : 2 Nationals


  • 최근 4시리즈 연속 우세 시리즈. 20승 11패로 NL 전체 1위! (전체에서는 Twins에 이어 2위) 와! 지금을 즐기자!
  • 선발진의 활약이 최고조다. 상대방의 1억 트리오 코빈-셔저-스벅보다 좋았다. Brewers의 마지막 게임에서 던진 Flaherty (7이닝 0자책)에 이어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Wacha (5이닝 3자책) - Wainwright (6.1이닝 2자책) - Mikolas (6이닝 1자책) - Hudson (6이닝 1자책)이 연달아 잘 던져주며 상대 선발진보다 확실히 우위를 점해주었다. 불펜진 또한 기존에 잘 던져주던 John 듀오와 Hicks에 Miller까지 살아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곧 Gregerson도 돌아온다. C-mart도 올해는 불펜으로 뛴다 하고..
  • 2주 전 포스팅에서 하드캐리중이라고 언급했던 Dejong, Ozuna, Wong의 Regression은 어쩔 수 없다. Wong은 좀 가파르긴 하지만.. 이들이 부진할 때 또 끌고 나가주는 자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그나마 잘 맞던 Fowler는 Bader가 돌아오고 나서 실업자 신세. 그렇다고 O'neill을 빼고 그 타석을 Fowler에게 주는 것은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 아닌가. 다 됐고, 아무튼 다 Carp 탓이다. 아무도 Wong에게 wRC+ 120 이상을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1할 9푼을 치고있는 Carp 네 놈은 다르다. 아무튼 다 Carp 탓이다. 이제 5월이니 분발하자. 
  • 스윕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 3명을 뺀 건 사실 어쩔 수 없었다. Hudson만 불쌍하게 되었다.. 아낄 것은 다 아꼈으니 Cubs와의 3연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랄 뿐이다.
  • Pena가 Giants로 트레이드되었다. 가서 잘해라!

Cubs Series Preview

Cardinals    20-11, .645,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35
Cubs    16-12, .571, NL Central 2위 (GB 2.5), Run Differential +38

  • Cubs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 Brewers와는 벌써 3번 만난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늦게 만났다. 일정 누가 짰냐? 
  • Cubs는 현재 4연승. 시즌 초반에 6연패를 당해 -5까지 떨어졌으나 그 후 21경기만에 +4까지 복구했다. 그 이후로 2연전 제하고 싹 다 우세 시리즈. (PIT-MIA-ARI-LAD-ARI) 강하긴 하다.
  • Hamels-Quintana-Darvish-Lester-Hendricks의 5선발은 Darvish 빼면 리그 상위권, 넣으면 중상위권. 이번 시리즈에서 Hamels-Lester를 안 만난다. 굿.
  • 마무리 Strop을 필두로 한 8인 불펜 체제. 신기하게도 좌완은 Kyle Ryan 하나 뿐이다. Kintzler-Brach-Cishek이 승리조. Webster-Maples이 패전조. Chatwood가 롱맨. 저 Webster는 삼성에서 뛰던 Allen Webster가 맞다. 작년 9월에 콜업되어 아직까지 뛰고 있다. 심지어 작년에 한 번 만났었다. 음?
  • 경기 보기 너무나 좋은 연휴이지만 앞 두 경기는 새벽 시간이다. 마침 팀이 잘 나가고 있으니 Cubs 상대로 발릴 때가 되었다. 야구는 접어두시고 새벽에 푹 주무신 다음, 놀러 나가시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이미 스포를 당할대로 당해버린 어벤져스를 보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갈 예정. 앞 두 경기 결과로 욕기옥이 모이면 아침에 하는 마지막 경기는 이길 것이다. 마지막 경기만 보자.


Game 1     Jack Flaherty (3-1, 4.06) vs Kyle Hendricks (1-4, 5.33)
Game 2     Michael Wacha (2-0, 4.78) vs Yu Darvish (2-3, 5.02)
Game 3     Adam Wainwright (3-2, 3.73) vs Jose Quintana (3-1, 3.48)

  • Hendricks는 홈과 원정에서 극과 극 (Home 2G 12이닝 1.50 Away 3G 13.1이닝 8.78) 그런데 Flaherty는 한 술 더 뜬다. (Home 4G 24이닝 1.88 Away 2G 7이닝) 애석하게도 이번엔 Hendricks의 홈에서 만난다. 다만 Flaherty는 최근 경기에서 아주 좋았고 Hendricks는 아주 나빴다는 점에 희망을 걸어보자.
  • Darvish는 12년 데뷔에 내셔널리그에 온 것이 만으로 약 2년째인데 이번에 상대로 처음 만나는 것은 의외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는 매우 무서웠겠지만, 컵스의 윤규진은 전혀 두렵지 않다. 공 많이 보고 스스로 무너지길 기도하자. Wacha는 잘 나갈 때도 Cubs만 만나면 털렸다. 통산 18게임 4승 8패에 6.65. 
  • 반면 Quintana는 Cubs에 온 이후 벌써 6번이나 만났다. 그리고 자기네 홈에서 치른 3게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어웨이에서 치른 3게임은 모두 우리가 이겼다 ㅋㅋ) Wainwright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그저 파이팅! 


Descalso(4)-Bryant(5)-Rizzo(3)-Baez(6)-Contreras(2)-Zobrist(9)-Schwarber(7)-Heyward(8)

  • 1차전 라인업이다. Almora가 빠지고, Heyward가 중견수로, Zobrist가 우익수로 나선다. Bote가 빠지고, Bryant가 3루로 출전한다. Taylor Davis, David Bote, Almora, Zagunis가 벤치에 있다. Cubs의 라인업은 참으로 종잡기가 어렵다. 아마 내일은 또 다른 라인업으로 출전할 것. 사실 주전을 따지는 게 별로 의미가 없긴 한데.. 따져는 보겠다.
  • 포수는 Contreras 주전에, Davis 백업이다. Contreras는 현재 wRC+ 181로 팀내 1위. 이미 18시즌 fWar을 뛰어넘었다. 요주의 대상 1호.
  • 내야는 Rizzo-Descalso-Bote-Baez가 주전. Descalso는 Zobrist로 대체될 수 있다. Bote가 나서면 Bryant는 코너 외야로 나선다. Rizzo는 2할 3푼대로 타율은 저조하지만 1할 늘어난 ISO로 생산성은 유지하는 중. Bote는 데뷔시즌에 비해 10% 가까이 K%를 떨어트리며 wRC+ 120대로 쏠쏠한 활약을 하고 있다. Baez는 유격수인데 ISO가 3할 3푼대로 아주 미친놈 수준인데 도무지 이것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요주의 대상 2호.
  • 외야는 Bryant-Almora-Heyward가 주전. Zobrist, Schwarber의 출전 여부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요즘 3-4-5를 치는 엠게돌 선생님이 요주의 대상 3호.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4/26 Cardinals 1 : 12 Reds

  4/27 Cardinals 6 : 3 Reds

  4/28 Cardinals 5 : 2 Reds


  • 경기력으로 거둔 5연승이라 내심 8연승까지 기대했으나 과학적 샤머니즘이 한 수 위였다. 회복하나 했던 Mikolas가 무너지자 알아서들 자체 휴식 모드로 전환. Gyorko의 아리랑볼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
  • 2차전은 Ozuna의 5타점 원맨쇼와 교과서적 계투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skip님이 지으신 '돈주나' 별명이 맘에 든다. 이렇게 직관적인 네이밍을 생각지 못했다니 블로그의 별명 크리에이터로서 자존심 상한다ㅋㅋ
  • 3차전엔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첫째, Flaherty의 7이닝 89구 셧아웃. 인마의 문제점은 딱 한 가지로 귀결된다. 이닝. 똘똘한 놈이지만 아직 thrower이고, 마치 릴리버인 것처럼 던지며, 그 결과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데 품이 너무 많이 든다. 빅리그에서 K/9 11~12 찍는 게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삼진은 투구수를 동반한다. 이런 삼진율에 이닝까지 먹어주는 건 리그 에이스급이나 가능한 일. AA를 씹어먹을 때 Flaherty에게 필요한 K/9은 8점대 후반이었다. 더 맞혀 잡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고질적인 피홈런 이슈를 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평소보다 체인지업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지속 가능한 변화인지 지켜보자.
  • 두 번째 긍정적이었던 점은 Miller의 백투백 호투. 2차전엔 97마일까지 찍혔으며 슬라이더에 헛스윙이 나오기 시작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8회말 추가점이 나오자 Hicks를 곧바로 교체한 것. Leone이 장작 쌓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난잡한 이닝 미분이 되긴 했다. 하지만 점수차가 벌어지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한 클로저라도 교체해준다는 점에 만족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Nationals

  Cardinals - 17승 10패 .630 (NL Central 1위), Diff.+28
  Nationals - 12승 14패 .462 (NL East 4위, GB 3.0), Diff.+2 


홈 9연전을 마치고 Nats-Cubs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에 돌입한다. 개막 1개월이 지난 현재 팀은 잘 돌아가고 있다. 타율 1위(.269), 출루율 3위(.349), OPS 3위(.809)의 타선은 전 부문에 걸쳐 리그 최상위권. 심지어 도루마저 3위!(15개)를 기록하고 있다. 은디의 2번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참디, 돈주나의 절호조, Fowler의 반등, 호마의 플레잉타임 보장이 이어지며 균형이 상당히 좋아졌다. 수비 또한 참디-갓의 탄탄한 키스톤을 중심으로 모처럼 뻘짓이 없다(라고 쓰자마자 콜플레이 미스로 참디에게 에러 기록). Bader의 레귤러 이탈로 외야 수비에 구멍이 생겼으나 Martinez가 타석에서 그 이상을 벌충해준다. 카레똥이 반등하고 은디가 타점만 더 벌어주면 더할나위 없다.

 

불펜도 잘 돌아간다. 밀랜드-Reyes 필승조가 듀얼 배변투를 선보였음에도 간손미가 난데없이 여포짓을 해준 덕분. 조만간 조정을 피할 수 없겠으나 우르르 무너질 구위는 아니다. 조정 시기에 밀랜드, Gregerson, Leone, C-Mart 등 연봉 좀 받는 놈들이 밥값 해주기 바랄 따름. 개백정과 다른 방식으로 필승조를 굴리는 Shildt의 운영이 걱정되지만 시즌 초라 그랬다고 믿어본다. 문제는 딱 하나-로테이션인데 이제 1개월이 지난 만큼 슬슬 안정될 타이밍이다. 스캠 때 컨디션들 좋았으니 시즌 내내 퐁당거리진 않을 듯.

 

Nats는 오프시즌 많은 보강을 했음에도 영 신통치 않은 스타트. 특히 이름값 모아 놓은 불펜이 붕괴된 게 크다. 구속을 완전히 회복했음에도 3이닝 12실점 끝에 IL로 쫓겨난 Rosie는 안타까울 정도. 이번 시리즈에 Max-Strasburg-Corbin 3인방을 모두 상대하지만 불펜이 알아서 디버프 먹여준다. 타선 또한 중상위권 슬래쉬라인(6위)에 비해 득점력(9위)이 저조한 편. 하드캐리하던 Rendon마저 사구 맞고 지난 7경기 중 6경기를 결장했다. 원래 IL 다녀와야 했을 선수를 차마 빼지 못 했던 것. 필자의 판타지리그엔 손실이지만 복귀하더라도 당장 맹타를 휘두르긴 힘들지 싶다. 최우선 경계 대상은 최근 4경기 3홈런으로 폼이 올라온 Soto. 경기 후반 Miller에게 전담마크 시킬 텐데 과연 이번에도 밀또속일지.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1-0, 4.64) vs Patrick Corbin (2-0, 2.48) 한국시간 08:05

  Game 2 - Adam Wainwright (2-2, 3.96) vs Anibal Sanchez (0-3, 6.00) 한국시간 08:05
  Game 3 - Miles Mikolas (2-2, 5.29) vs Max Scherzer (1-3, 4.12) 한국시간 08:05

  Game 4 - Dakota Hudson (2-1, 5.63) vs Stephen Strasburg (2-1, 3.82) 한국시간 05:05

 

  •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 차례 등판을 거른 Wacha가 IL 해제와 동시에 복귀한다. Dodgers전 멜트다운을 제외하면 나머지 3경기 17.2이닝 4실점. 내용은 꾸역꾸역이었지만 도련님에 대한 기대치는 이 정도로 바뀐지 오래다. 줄 거 주면서 4-pitch로 QS 먹어주면 만족. 필자는 Corbin의 계약 규모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진 돈값을 제대로 해주고 있다. 5경기 모두 QS에 32.2이닝이나 먹었다. 선발 무게감에서 밀리지만 Nats의 불펜 방어율은 7.34로 압도적인 리그 꼴찌. Bader를 라인업에 넣어 우타 라인업 강화, Wacha의 꾸역꾸역, 경기 후반에 화력 집중하는 게임 플랜이 유효하다.
  • Waino도 Wacha와 마찬가지로 2경기 털리고 나머지 3경기는 18이닝 4실점 3QS로 마무리했다. 조금만 더 꾸준하면 좋겠지만 5선발에게 이 이상을 요구할 순 없다. 커터 장착 후 예토전생한 Sanchez는 35세에 2년 21M이 보장되는 계약을 따냈는데 어떻게 이런 딜이 성사되는지 의문. 퐁당퐁당 멜트다운이라기 보단 나올 때마다 꾸준히 맞고 있다. 화력으로 잡는 게 최선.
  • Scherzer에겐 딱히 이상 징후가 없다. 구속 멀쩡하고, 삼진율 멀쩡하고, 피홈런을 더 맞는 것도 아니며 BB/9은 1.14에 불과하다. BABIP .372에 FIP 2.24, LOB%가 64.4라... 그냥 튜닝 덜 된 상태로 스트라잌 욱여 넣다 몇 대 맞은 모양. 매치업 상대가 Mikolas라서 이 경기는 그냥 Scherzer 마음이다. Mikolas는 4년 익스텐션 이후 딱 Sanchez처럼 던지고 있는데 이대로 무너지진 않겠지만 지금 부진이 놀랍지도 않다. 디스카운트 받을 것도 아니면서 왜 시즌 전에 계약했는지 모르겠다.
  • 4차전은 TBD인데 그냥 Hudson으로 가정. 지난 등판이 나쁘지 않았으니 그대로 나올 것 같다. 다소 불운하게 3실점했지만 볼질 없이 적당히 맞혀 잡으며 산발 처리. 온전히 시즌을 맡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씩 천천히 올라온다. 곰보, 빤스도 상승 추세라 매 경기 오디션인데 튜닝을 위해 마이너에 내려가더라도 이렇게 폼을 올려 놓아야 한다. Strasburg에 대한 기대치는 지금 성적보다 많이 높지 않다. 삼진 많이 잡고 피안타 통제하면서도 줄 건 주는 투수. 내용은 달라도 결과 측면에선 Wacha와 별 차이 없다고 본다. Hudson이 내용은 구질거려도 대량실점하는 타입이 아니니 불펜 싸움으로 몰고 가면 충분히 승산 있다.

 

Watch This!

 

  -Matt Carpenter: Reds 2차전에 아래와 같은 쉬프트(내야*3 우측 몰빵 & 외야*4)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결과는 외플. 벽치기가 취미도 아니고 이젠 좀 한심하단 생각까지 든다. 물론 홈런 앞에 쉬프트는 무용지물이므로 홈런 치면 만사 오케이. 이 단순 무식한 해법이 작년에 실제로 통했고, 그 해법이 통한 반시즌 동안 Carp는 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하지만 지속 가능할까? 돈 걸라면 아니라는 데 올인인데 익스텐션 준 거 보니 프런트 생각은 다른 모양. Joey Gallo마저 배트 짧게 잡고 왼쪽으로 굴리더라. 올해 RISP 20타수 1안타는 우연이 아니다. 8월까지 MVP 칼리버였던 작년에도 100타수 22안타.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adjustment는 하자. 쫌.

 

Worth Noting

  • 벽에 빤치질로 왼쪽 새끼손가락이 골절된 Reyes는 EST에서 피칭을 계속할 예정. 캐칭, 수비, 타격은 제한.
  • 텔레비전에 빤치질로 오른손이 골절됐던 Justin Williams는 5월 중순 복귀 예정. Calf strain으로 일주일쯤 늦어졌다고. 차라리 Reyes랑 스파링을 뛰지 그랬어.
  • C-Mart은 EST에서 두 차례의 live batting practice 예정. 셋백이 없다면 다음 주에 리햅 들어갈 테니 월말~월초쯤 복귀 가능할 듯.
  • Gregerson은 지난 주말 백투백 등판으로 사실상 리햅 종료. 최종 결정은 아직이지만 이번 시리즈 중 어차피 쓰지도 않는 Gallegos 자리에 들어올 듯.

 

Posted by jdzinn
: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23    Cardinals  13 : 5    Brewers 
4/24   
Cardinals    4 : 3   
 Brewers 

4/25    Cardinals    5 : 2    Brewers   

  • Mets 잡고  Brewers   윕하면서 무려 5연승, 거기에 지구 1위. Brew Crew 스윕은 근 3년만에 처음 (2016년 7월 1~3일).

  • Miller 는 2차전 동점 상황에서 올라왔을 때는 밀러 모드 (Yelich 삼진- Grandal 2땅- Braun 삼진). 3차전에선 밀랜드 모드 (Cain 뜬공 - Thames 싱글 - Grandal 볼넷 - Shaw 삼진 - Pina HBP - Gamel 볼넷). 성적을 보면 총체적으로 난국이긴 한데 (ERA 6.75, Whip 2.04) 필자 눈에 Miller는 상승세로 보인다. 적어도 시즌 초보다는 낫다. 다만 주자가 나갔을 때 볼넷이 훨씬 많은 점을 보면 세트 포지션에서 슬라이더 커맨드가 더 떨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됀다. 

  • Fowler 가 근 4년만에 4안타 경기를 하고 4타점을 몰아쳐서 1경기 떠먹여줬다. 올놈올 (.310/.395/.423)이다. 미우나 고우나 팀이 굴러가려면 고액연봉자들이 밥값 해야한다. DeJong 은 대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좌우 가리지 않고 좋은 타구를 양산 중. 현재 리그 내에서 가장 생산적인 타자 중 하나인데  (wOBA .432, Top 6%), 2차전 8회에 2:2 동점을 깨는 홈런을 밀어서 칠 때는 Freese 와 Craig 전성기 느낌이 쌔하게 왔다. 물 들어올때 노 젓는다고, 지금 이럴 때 많이 벌어놔야한다. 지난 2주간 Cardinals 팀 배팅 성적은 다음과 같다. -- .313/.390/.513, wRC+ 137 (2위), 0.55 BB/K (2위), BABIP .359 (1위)

  • Yelich는 밀러파크에서 우리 상대로 홈런 8개를 쳤으나 이번 시리즈에서는 7타수 무안타 4삼진 (2볼넷) 으로 완전히 눌렸다. 우리 상대로 (.400/.550/1.233) . 막판에 Miller에게 는 슬라이더 3개로 3구 삼진, Hicks 에게는 체인지업에 5구 삼진을 당했는데 여태껏 왜 이렇게 승부 안했나 모르겠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밀워키가 3차전에 Yelich를 선발 라인업에서 뺀거는 잘 이해가 안간다. 

  • Wainwright 150승 축하. 

  • 벌써 밀워키랑 10번 붙어서 5승 5패로 스플릿하고 이제 전반기에 더 이상 맥주네랑은 맞대결 없음. 다음 맞대결은 8월 20~22일.

Series Preview:  Cincinnati Reds  at St. Louis Cardinals
팀 성적

Cardinals 15승 9패  (NL Central 1위) (!!!) Run Diff. +33

 Reds      9승 14패  (NL Central 5위, GB 5.5) Run Diff. +3


개막 쓰레드에서 언급했던 "휴식일이 많아 나름 수월한" 일정이 이제 일단락되고,  지금부터 5월 13일까지 휴식일 없이 CIN - @WSH - @CHC - PHI - PIT 으로 이어지는 17연전이 시작된다. 5연승 분위기를 타고 있는데다가 지금 팀 공격이 잘 풀려나가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17연전에서 만날 상대 중 가장 수월한 CIN와의 안방 시리즈는 응당 위닝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아시다시피 이 팀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승 코스가 짜여지면 꼭 밥상을 걷어차는 버릇이 있으므로 1승 2패 루징 시리즈 예상. 아래 보시다시피 늘상 Reds 상대로 가져갈 수 있었던 선발 매치업의 우위는 별로 없다. 


Probable Star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27  (20:15 EST / 09:15 KST) 

 Miles Mikolas

(2-1 4.97 ERA)

 Anthony DeSclafani

(0-1 5.59 ERA)

4/28  (02:15 EST / 03:15 KST)

Dakota Hudson

(1-1 5.89 ERA)

Tyler Mahle

(0-2 3.52 ERA)

4/29  (02:15 EST / 03:15 KST)

Jack Flaherty

(2-1 5.25 ERA)

Sonny Gray

(0-3 3.65 ERA)


  • Mikolas는 Mets전에서 보여준 모습대로 (8이닝 2실점 2BB/4SO) 쭉 해주면 돼고, 3점 주더라도 그냥 7이닝 8이닝씩 먹어주는게 최고다. Mets전에서 투구내용이 나아진 비결은 향상됀 SwStr% (100구 중 10개 헛스윙). 이 헛스윙의 비결은 슬라이더가 먹히기 시작한 탓 (23구 던져서 헛스윙 4개, Called Strike 6개). Mikolas 의 게임 플랜이 잘 먹힌 걸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0-2 카운트에서 Mikolas가 내린 구종 선택들인데, 14 차례의 0-2카운트에서  단 한 번만 완전히 빠지는 볼을 던지고 나머지 13번은 모조리 In-play 타구를 유도하거나 또는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삼진 욕심을 아예 안부렸다는 얘기다. 이런 게임 플랜은 Reds 상대로도 유효하다. 

  • Mikolas와 마찬가지로 상대 DeSclafani 최근 등판 (4/19) 에서 아주 잘 던졌으며 (6이닝 2피안타 1실점 1BB/6SO) Tatis Jr. 에게 한 방 맞은걸 제외하면 거의 실투 없는 피칭을 했다. 특히 80구에서 끊긴 했으나 6회까지 평균구속 94마일을 유지한 걸 보면 4월초보다 페이스가 더 올라온 듯. 이 매치업은 박빙으로 보이나 홈빨 그리고 이닝빨 (DeSclafani는 부상 전력 때문인지 올 시즌 90구를 찍어본 적이 없다)  을 생각하여 Mikolas의 근소한 우세를 점친다. 

  • 2차전은 Exit Velocity 맨 뒤에서 2등 (93.2 mph, Hudson) 과 맨 뒤에서 4등 (93.1 mph, Mahle)의 매치업. 탈탈 털리고 있는 Hudson과는 (18.1이닝 8피홈런 8BB/18SO) 달리 Mahle는 올 시즌 6이닝을 버틴게 3번이고, 훨씬 우수한 세부성적을 기록 중이다 (23이닝 4BB/24SO, xFIP 3.04, SIERA 3.37). 사실 Mahle가 더 커맨드가 좋을 뿐 둘 사이의 수준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며, 둘 다 좌타자 상대로 별로 던질 공이 없단 점도 비슷하다.

  • 아시다시피 Hudson이 비록 지난 등판 (4/21)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긴 했으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으므로 (솔리런 3방 허용) 확실한 Turnaround가 없다면 곧 로테이션 자리를 잃을 것. Shildt가 "너넨 빅리그 투수" 라고 지칭한 Ponce와 Gomber 가 호시탐탐 멤피스에서 가방 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유념하여 이번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CMart가 불펜 역할로 돌아온다는 걸 감안하면 불펜 강등이 아니라 마이너 강등이 될 수도 있다. 키 매치업은 Reds의 좌타 외야수들 (Schebler, Winker, Dietrich). 

  • Flaherty가 "스탯만 예쁘게 찍히고 육수를 흘린다" 는 이유로 자꾸 Lynn에 비교되는 건 정말 안좋은 일이다. Pitching Arsenal이 이렇게 다양한 투수가 패스트볼 성애자인 Lynn하고 비교가 된다니....필자는 Flaherty의 upside가 지금이 한계라고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보며, 올 해 5번 등판했는데 Brewers만 3차례 상대했다는 점도 좀 감안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통산 Reds 상대로 약했으며 (ERA 4.41, 16.1이닝 8BB/18SO 3피홈런) 최근 3경기에서 14.2이닝 6피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이것 역시 한 팀 상대로 맞은게 너무 많아서 반등 시점이 왔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 Sonny Gray는 Mid-west로 돌아오길 확실히 잘한듯. 무볼넷 경기가 벌써 3차례나 있으며, 24.2이닝 6BB/31SO의 안정적인 비율을 기록중이며, 무엇보다 1달 가까이 시즌 치르면서 1피홈런에 불과하다 (AJ Pollock).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볼삼비로 치면 리그 9위 (5.17), K/9이 리그 7위 (11.31)로 Reds에서 보기 힘든 엘리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8년간 수십개의 Reds 시리즈 게임 쓰레드를 준비해보았는데 상대 선발 투수에 비해서 우리가 꿀리는 느낌을 가져보는 것은 이번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우타 위주의 우리 라인업이 과연 Sonny Gray를 상대로 몇점이나 뽑을 수 있을지 별로 자신이 서지 않는다. Gray의 슬라이더는 커리어 평균 수치 (5.0)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9.5) 많이 움직이고 있으며, 슬라이더 상대 피안타율은 현재 0이다 (9탈삼진, 22.2 SwStr%).

Series Notes
  • Tyler O'Neill 복귀 임박. 스프링필드 리햅 경기에 나가 3타수 무안타. 쏠쏠하게 잘해준 Lane Thomas는 성공적인 커피 한잔. 

  • Harrison Bader도 IL에서 복귀. 이로써 13야수/12투수로 시리즈 시작.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Mets Series Recap


4/19 Mets 5, Cardinals 4

4/20 Cardinals 10, Mets 2

4/21 Cardinals 6, Mets 4


쉽지 않은 시리즈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물론 DeGrom이 부상으로 못 나온 덕도 보긴 했다. 이름도 못 들어본 땜빵선발을 먼지나게 털어 줬으니 말이다. 그래도 Thor와 Hudson의 맞대결이었던 3차전을 잡았으니 성공이다. Vargas의 똥볼도 공략 못하던 타선이 뒤의 두 경기에선 16점이나 내다니... 이 팀은 항상 그렇지만 참 종잡을 수가 없다.


다들 보셨겠지만 3차전에서 Fowler의 수비는 정말 할 말을 잊게 만들었다. 전혀 홈런이 될 수가 없는 타구를 글러브로 쳐서 특별히 홈런을 만들어주는 센스!!  Thor의 ERA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이렇게 또 위로를 해주다니... 어쨌든 요즘 컨택과 눈야구를 통해 타석에서 괜춘한 도움을 주고 있고, 경기도 이겼으니 이정도로 넘어가 주자. (연봉은 생각하지 말자 ㅜㅜ 어차피 우리돈은 아니지 않나...)


Miller는 이미 포기. 별로 언급하고 싶지가 않다.


뜬금없는 2년 연장계약으로 우리를 당황하게 한 Marp는 계속해서 땅속으로 내려가는 중. 작년에도 시즌 초에 페이스가 매우 좋지 않았고, 그때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가지고 "기다려주면 올라올 거다"라고 쉴드쳤던 기억이 난다. 근데 올해는 스탯캐스트 데이터도 구리다.. ;;;  xBA .238, xSLG .460으로 실제 타율 및 출루율(.213, .413)보다 살짝 좋을 뿐이다. 작년에 비해 Hart Hit의 비율이 44.7%에서 31.4%로 많이 줄었고, 발사각도 20.4도에서 23.6도로 지나치게 많이 퍼올리는 모습이다. 이 연장계약은 진짜 본전 못찾을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2승 5패) 


팀 성적 

Cardinals  12승 9패 .571 (NL Central 2위, 1 게임차)  Run Diff. +21

Brewers  13승 10패 .565 (NL Central 3위, 1 게임차)  Run Diff. -2


아니 또 맥주집인가? 이넘들을 왜 이렇게 자주 만나는 것인지...

일정을 확인해 보니 이번 시리즈가 전반기 마지막이다. 다음 맞대결은 8월 하순에나 가야 있다.

지구 순위 싸움을 위해서는 한 경기라도 잡아 두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ck Flaherty vs Adrian Houser          4/22 19:45 EDT (4/23 8:4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Zach Davies          4/23 19:45 EDT (4/24 8:4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Jhoulys Chacin   4/24 13:15 EDT (4/25 2:15 KST) 



1차전 상대 선발은 Freddy Peralta의 땜빵으로 Adrian Houser라는 유망주가 승격될 예정이다. Houser는 TJ 수술로 16시즌 후반부터 17시즌을 거의 날리고, 작년에 복귀하여 90이닝 조금 넘게 던졌다. 재활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구속이 올라갔다고 한다. 93-96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에 주로 의존하며 간간이 커브를 던지는 유형의 투수이다. 가끔 이런 신인들에게 뜬금없이 인생투를 선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다.


2차전은 Wacha vs Davies의 매치업이다. Davies는 다들 아시다시피 법력에 의존하는 똥볼러인데 우리 선발도 Wacha라 뭐 그냥 물 떠놓고 비는 것이 좋겠다. Wacha는 지난 번 Brewers전 등판에서 투승타타의 바른 길을 걸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행운이 두 번 따를지는 매우 의문이다.


3차전은 Waino와 Chacin이 선발 예고되어 있다. Waino는 지난 Mets 시리즈에서도 Vargas를 상대하더니 이번에도 또 Chacin과 대결이다. 베테랑 투수들이 떨어진 구위를 관록과 법력으로 때우는 모습이 한 경기 한 경기 눈물겹다. Chacin은 2015년부터 흑마술 아티스트로 자리를 확고히 해 왔으나 올해는 이제 마나가 다 떨어졌는지 5.92 ERA, 5.68 FIP, 5.27 xFIP로 그냥 쳐맞는 중이다. 꾸역구역 경기가 예상된다.


상대 선발들이 그저 그런 데다, 무적 치트키였던 Hader가 요즘 약간 상태가 안좋아져서, 이번 시리즈는 Yelich만 조심하면 해볼만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쓰면 꼭 지더라. 오히려 지난 번 Dodgers 시리즈때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안보인다" 라고 악평을 늘어놓았더니 네 경기를 다 이기고 스윕을 했다. 이쯤되면 과학이다. 이넘들은 욕을 먹어야 잘한다.


니들은 비전이 없다!! 홈에서 맥주 녀석들한테 스윕이나 당할 것이다!!

 


Brewers Lineup 예상 


1. Lorenzo Cain, CF         295/370/466, 121 wRC+ 

2. Christian Yelich, RF      353/456/859, 225 wRC+

3. Ryan Braun, LF           189/221/392, 54 wRC+ 

4. Yasmani Grandal, C     338/413/600, 164 wRC+

5. Eric Thames, 1B          270/300/595, 125 wRC+

6. Travis Shaw, 3B          178/277/247, 37 wRC+ 

7. Hernan Perez, 2B        257/316/457, 102 wRC+

8. Orlando Arcia, SS        225/276/394, 70 wRC+ 

9. Pitcher 


벤치 

Mike Moustakas, 2B/3B   239/349/549, 133 wRC+ 

Jesus Aguilar, 1B/3B       136/237/167, 13 wRC+ 

Ben Gamel, OF              250/348/325, 79 wRC+ 

Manny Pina, C              222/364/278, 84 wRC+ 


불펜 

Josh Hader, LHP (Closer) 

Junior Guerra, RHP 

Jeremy Jeffress, RHP 

Alex Claudio, LHP 

Alex Wilson, RHP 

Matt Albers, RHP 

Jacob Barnes, RHP

Donnie Hart, LHP


상대 타선은 잘 맞고 있는 타자와 슬럼프에 빠진 타자들이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다.

Aguilar의 심각한 부진으로 테임즈의 출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한 Hader를 상대 감독이 어떻게 투입할지도 관전 포인트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구) 티스토리 편집기도 별로라 생각했는데, (신) 티스토리 편집기를 맛보고 나니 구버전이 워드나 한글로 느껴진다.


Brewers Series Recap


Game 1     Cardinals 7 : 10 Brewers

Game 2     Cardinals 4 : 8 Brewers

Game 3     Cardinals 6 : 3 Brewers


- Christian Yelich


351/440/792, wRC+ 204, 10HR

vs Cardinals 500/625/1542, 8HR


개막 4연전에 이어 이번 3연전에서도 정말 어려웠다. 사인 훔치기 이슈가 있었고, 주전 포수를 바꾼 어쨌든 3차전에는 잘 막았다. 좋은 타자이지만 이렇게까지 피해갈 타자가 아니라는 말씀에 동의한다. 앞으로 1~2년 볼 놈도 아니다. 다음 3연전에는 철저하게 막아 꼭 평균으로 회귀시키도록 하자. 


- Dejong, Wong, Ozuna의 하드-캐리


Dejong     342/407/630, 4HR, wRC+ 170

All-Star     316/437/614, 4HR, wRC+ 170

Ozuna     290/343/726, 8HR, wRC+ 172


cf) Silverschmidt     239/349/563, 7HR, wRC+ 135


- John Brothers


Brebbia ERA 0.79 / xFIP 4.94

Gant ERA 0.71 / xFIP 4.51


지금을 즐기도록 하자. 뒤는 Miller(?), Gregerson(??), Leone이 알아서 할 것이다.



Mets Series Preview


Mets     10-8, .556 (NL 동부 2위, GB 1)

Cardinals     10-8, .556 (NL 중부 3위, GB 1)


- Mets와의 첫 3연전이다. 18시즌 3승 3패로 동률, 17시즌은 4승 3패로 우세였다. 현재 타선의 힘으로 먹고살고 있지만 (wRC+ 114, NL 2위 // 선발 ERA 5.65, 압도적으로 NL 뒤에서 1위 ) 타선은 곧 스무스하게 떨어질 것. (BABIP .337, 압도적인 NL 1위) 이번 3연전에서는 Matz, Wheeler를 만나지 않는다.



Game 1 (4/19)    Jason Vargas (1-0, 14.21) vs Adam Wainwright (1-1, 3.94)

Game 2 (4/20)    Jacob deGrom (2-2, 3.68) Chris Flexen vs Miles Mikolas (1-1, 6.00)

Game 3 (4/21)    Noah Syndergaard (1-1 5.63) vs Dakota Hudson (0-1, 6.08)


- 이름값으로 한때 최강이었던 Mets의 선발진은 웬일로 로테이션이 부상 없이 돌아감에도 그럴듯한 성적은 아니다. (xFIP 4.44, NL 뒤에서 4등) 하지만 Brewers에게 탈탈 털린 우리 선발진이 더 별로다. (xFIP 4.67, 무려 뒤에서 1등) 심지어 NL에서 유일하게, fWar < 0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반등이 절실하다.


- 첫 경기는 흑마구 대전이다. Vargas는 최근 2경기에서 1이닝동안 7명의 타자, 0.1이닝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등, 그야말로 최악의 성적을 찍고 있다. 다만 우리는 저렇게까지는 털지 못할 것 같고, 대충 4이닝 4실점쯤을 따내는 시나리오 예상한다. Wainwright는 첫 경기에 똥볼을 던지며 카즈팬들의 눈물을 흘리게 했으나, 3바퀴 돈 현재 Flahety, Mikolas, Wacha를 모두 제끼고 선발 방어율 1위를 기록하는 중이다. 에이스와 상대 5선발이 만나는 경기니 무조건 잡아주도록 하자.


- 첫 두 경기를 2승으로 시작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보여준 deGrom은 현재 2연패 중. Twins와의 경기에서 홈런 3개, Braves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허용하며 4번째 등판만에 벌써 작년의 피홈런 갯수의 절반을 채웠다. 공인구 이슈가 있긴 하나 분명히 작년같지는 않은 모습. (2018시즌 피홈런 10개, 작년에는 멀티 피홈런을 허용한 경기조차 없다.) 우리의 Mikolas 또한 작년에는 200이닝을 퀄리티 있게 먹어주었으나 올해는 그냥 이닝만 꾸역꾸역 먹는 모습이다. 이닝이라도 먹어주는게 어디냐 싶다만은..  


- deGrom이 빠지고 Chris Flexen이 대체선발로 들어왔다.


- Syndergarrd는 ERA만 높을 뿐, xFIP 2.97로 나무랄 데가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운이 없을 뿐. Hudson은 Brewers전을 라이브로 본 본인은 말을 하기 싫다. 잘하자.


- 리그 최강 마무리 Diaz (8G 6.2IP 1.35, 6SV) 는 강력하지만 이어주는 허리는 조금 아쉽다. 




(Catcher)

Wilson Ramos     61PA 321/393/396, wRC+ 115


Travis d'Arnaud     16PA 071/188/071


(Infielder)

Pete Alonso     75PA 323/413/708, 6HR, wRC+ 191

Robinson Cano     79PA 192/253/329, 2HR, wRC+ 59

J.D. Davis     55PA 283/400/522, 3HR, wRC+ 148

Amed Rosario     77PA 264/312/375, wRC+ 84


Dominic Smith 24PA 450/542/550


(Outfielder)

Jeff McNeil 66PA 424/485/542,  wRC+ 181

Brandon Nimmo 68PA 241/388/463, wRC+ 131

Michael Conforto 83PA 324/422/634, 5HR 2SB, wRC+ 177


Keon Broxton 34PA 200/294/200

Juan Lagares 36PA 219/306/344


예상 타순: McNeil - Alonso - Cano - Conforto - Ramos - Davis - Rosario - CF - P


주전 중견수인 Nimmo는 현재 DTD 상태이다. Broxton, Lagares 둘 중 누가 먼저 나올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Nimmo가 1회에 빠진 날에는 Lagares가, 그 다음 날에는 Broxton이 먼저 나왔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


Alsonso, Conforto는 굉장히 강력하지만 사이에 Cano가 끼어있다. 잘 이용해야 할 것.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4/13 Cardinals 2 : 5 Reds

  4/14 Cardinals 9 : 5 Reds 


-1차전은 극도의 득점권 빈타와 행복수비를 묶어 Waino의 호투를 낭비시켰다. 솔직히 기대도 안 했다. 과학적 샤머니즘에 의하면 다시 욕기옥 충전 타이밍. 득점권에서 Carp가 11타수 1안타 5삼진, Goldy가 11타수 1안타 3삼진인데 자리가 사람 만든다고 진짜 테이블세터 놀이만 하고 있다.

 

-1회초에 뽑은 4점을 어찌나 허무하게 날리던지. Carp의 에러 이후 Lorenzen에게 적시타 허용, 영문을 알 수 없는 Ozuna의 타구 걷어차기 수비, 그리고 대망의 쓰라린에 디저트로 O'Neill의 행복수비까지. 다행히 경기는 잡았으나 Miller Park 원정을 앞두고 또다시 필승조가 소진됐다. Mikolas는 실투가 너무 많아 순식간에 멜트다운하고 있다. 원래 커맨드는 좋은 놈이니 여전히 스캠 모드인 셈. 부인이 미인이라 일단 4월 한 달은 조용히 지켜볼까 한다. 사족이지만 기대치나 예상과 별도로 필자는 이런 계약을 싫어한다. Carp 익스텐션도 마찬가지.

 

-멕시코 시리즈인 만큼 멕시칸 Gallegos로 대충 마무리하면 될 걸 난데없이 Miller가 튀어나왔다. 인마 공은 별로 달라진 게 없어 장작이 안 쌓일 수 없다. 결국 가비지 타임에 Hicks를 멀티이닝 굴리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일부러 설계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어이없는 운영이었다. Shildt는 개백정처럼 +5점차에 굴리고, 이기고 싶다고 굴리고, 3/4/5연투로 굴리는 단순하고 무식하며 막돼먹은 짓은 하지 않는다. 이 양반은 좀 더 우아하게 굴린다. 격일제 출첵, 멀티이닝 후 연투, 격일제 멀티이닝 같은 식으로 말이다. 시즌 종료시점에 보면 결국 워크로드는 비슷하지 싶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9승 6패 .600 (NL Central 2위, GB 0.5), Diff.+16
  Brewers  - 10승 6패 .625 (NL Central 1위), Diff.-6 


누가 짜놓은 일정인지 벌써 두 번째 Miller Park 원정. 심지어 다음 주에 홈 3연전까지 있어 맞대결 중 절반을 4월에 해치우게 된다. 개막 10경기 만에 8승을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던 Brewers는 Angels에게 뜬금 스윕을 당하며 브레이크가 걸렸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Dodgers 보약 먹고 반등했으나 시즌 득실차가 -6. 작게 이기고 크게 털렸다는 뜻이다. Hader의 멀티이닝 순삭과 Miller Park, 불안한 우리 필승조를 생각하면 시소게임은 답이 아니다. 부실한 상대 선발을 뻥야구로 털어 5회 이전에 점수차를 벌리는 전략이 유효할 것.

 

Probable Starters

  Game 1 - Dakota Hudson (0-1, 2.79) vs Freddy Peralta (1-0, 6.91) 한국시간 08:40

  Game 2 - Jack Flaherty (1-0, 2.93) vs Brandon Woodruff (1-1, 6.00) 한국시간 08:40
  Game 3 - Michael Wacha (0-0, 5.28) vs Corbin Burnes (0-1, 10.05) 한국시간 02:40


-1차전은 개막 시리즈에 거하게 털렸던 투수들의 맞대결. Hudson은 불펜을 외유하다 괴랄한 4.2이닝 셧아웃으로 돌아왔고, Peralta는 8이닝 셧아웃과 3.1이닝 7실점을 오가며 극단적인 퐁당퐁당을 시전했다. 같이 털릴지, 같이 긁힐지, 한 놈만 털릴지 도저히 종잡을 수 없다. 경기 결과와 별도로 Yadi의 볼 배합 개선을 기대한다. 돌다리도 구멍낼 듯 두드리는 평소 스타일을 모르는 바 아니나 싱커볼러는 맞혀 잡는 게 기본 아닌가. 지난 번처럼 무턱대고 도망가는 리드는 곤란하다.

 

-역시 개막 시리즈에 털렸던 Flaherty는 조금씩 회복해 특유의 도미넌트 고구마로 돌아왔다. 인마는 슬라이더 구사율을 30%로 높이면서 K%를 상승시켰지만 그 대가로 이닝을 잃었다. 그리고 이젠 모든 상대가 이 투구 패턴을 알고 있다. 체인지업 비중을 높일 의향이 없는 듯하니 결국 패스트볼 비중을 높여야 한다. Hudson과는 케이스가 다른 게 금마는 맞더라도 욱여넣어야 하지만 인마는 피홈런 이슈 때문에 그럴 수 없다는 것. Yadi로부터 더 많은 포심 사인을 받으려면 커맨드를 향상시키는 수밖에 없다. 에이스까진 아니라도 카즈 팬이라면 누구나 인마가 퀸이나 킹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샘플 쌓이면 답 나오겠지. Woodruff는 이름이 구려 관심 없는데 선발로 실적 낸 건 AA까지였다. 행여 터지려거든 불펜 가서 터져라.

 

-그건 Burnes도 마찬가지. 드랩 때부터 탐났던 자원으로 선발로 터질 확률 높다 봤는데 다행히 줘터지고 있다. 공이 영 가벼운지 3경기 연속 3피홈런. 단순히 실투가 많았다고 보기엔 홈/원정 가리지 않고 너무 많이 맞았다. Miller Park에서 살아남으려면 모양새는 우스워도 꾸역꾸역 버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Wacha는 그나마 계산이 서는 투수. 지난 3년간 Miller Park 원정 3경기 성적이 17.1이닝 2.60ERA로 준수하다. Dodgers에게 털렸지만 2경기 연속으로 멜트다운하진 않을 듯. 3차전을 반드시 잡고 1,2차전 중 한 번 뻥야구가 터지면 최선인데, 욕기욕 충전율 때문에 딱 3차전 흘릴 타이밍이긴 하다.

 

사실 이런 선무당 놀이가 아주 장난인 것만은 아니다. 100승 시즌 이후 이 팀은 정신적으로 너무 들쭉날쭉하다. 누구는 플레잉타임 때문에 힘들고, 누구는 개인사 때문에 힘들고, 누구는 대우를 못 받아 힘들고, 누구는 동기부여가 안 되시고, 누구는 클럽하우스랑 안 맞으시고 아주 이유도 각양각색. 특히, 장기계약자 위주로 그러시니 팀이 잘 돌아갔을 리 있는가. 작년을 기점으로 코칭스탭, 선수단이 많이 개편됐으나 문화라는 게 단숨에 바뀌지 않거니와 로스터가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냥 말 나온 김에 '샤머니즘은 침대입니다'를 풀어 써봤다.

 

Watch This!

  -Marcell Ozuna: 공수주에서 난잡하기 이를 데 없으나 어쨌든 타격감이 부쩍 올라왔고, 타격감이 올라오면 무섭게 몰아 치는 놈이다. 최근 3경기 13타수 6안타 3홈런 2더블. 한 경기 하드캐리가 나온다면 주인공은 이놈일 가능성이 크다.

 

 

  -어이 영감, 거 금 시켰는데 너무 한 거 아니오.

 

Worth Noting

  -햄스트링 땡긴 Bader가 DTD. 최근 20타수 2안타에 5경기 연속 무안타. 초반부터 무리할 필요 없다. 마침 O'Neill 플레잉타임도 줄 겸 IL에서 몸 좀 추스르는 게 어떨지. 오풍기는 작년과 같은 K%(40)와 Zone-Contact%(65)로 .296 .321 .481을 찍고 있다. 괴랄한 놈.

 

  -C.Mart이 패스트볼 20개 던지며 불펜세션 시작. 아직 멀었다.

 

  -리햅 중인 Gregerson은 Palm Beach에서 3이닝 2안타 1실점 0BB/2K, Springfield로 올라가 2이닝 퍼펙트 0BB/4K. 내일 다시 던질 예정이고 Shildt가 Gallegos를 좋아하지 않는 눈치라 머지않아 올라올 듯.


  -Reyes는 암스윙에 약간 힘이 붙었으나 전체적으로 큰 진척은 없음. 자기와의 싸움 중.

 

Posted by jdzinn
:

티스토리 편집기 업데이트 하신 직원놈께 앞으로는 모든 업무를 본인이 만든 편집기로 하라고 하고 싶다. 저런 걸 만든 놈이나, 만들었다고 실제로 적용한 놈이나 똑같이 한심하다.


Mexico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incinnati Reds 
팀 성적

Cardinals 8승 5패  (NL Central 2위, GB 0.5) Run Diff. +15

 Reds    4승 8패  (NL Central 5위, GB 4.0) Run Diff. +7    


NBA를 벤치마크 중인 MLB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2019시즌 멕시코 시리즈 2탄. (1탄은 스캠에서 ARI vs COL로 펼쳐진 바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Reds가 홈팀 (별다른 홈 어드밴티지없이 홈팀 시늉만 해야하니 2경기 손해본다고 해도 무방하다...) Cards가 원정 팀으로 경기에 임하게 된다. 제3국에서 치르는 경기인만큼 26번째 선수 로스터 등재가 허용이 되는데, Cardinals는 Yairo Munoz를, Reds는 외야수 Phillip Ervin을 데려간다. 


이 구장 (Estaudio Monterrey de Beisbol Monterrey) 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나 아주 생소한 일이다 (2018년에 Dodgers-Padres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구장 특징에 대해서 찾아본 결과를 간단히 공유하자면, (1) 구장의 규격 자체는 적당히 small-to-average 수준 (325-400-325 ft.) 이며, (2) 고지대에 위치해서 기압이 낮고, (3) 지붕이 없는 구장이어서 햇볕에 취약하며, (4) 펜스가 별로 높지 않다. 음...설명을 들어보면 쿠어스필드와 GABP를 합쳐놓은 느낌인데.... 더 궁금하신 분은 이 링크를 참조하시길. 


Reds는 오프시즌에 로스터에 즉시 전력을 가장 많이 추가한 팀. 컨텐더는 몰라도 5할팀 구색은 얼추 갖추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개막전 승리 후 8연패에 빠졌었다가 다시 Marlins와의 3연전을 스윕하며 정상 궤도에 복귀하고 있다. 팀 득실차와 성적을 보면 마치 운이 없었던 것 같으나, 리그 최약체인 Marlins와의 3연전에서 21득점 1실점 (+20) 으로 득실차 세탁을 했다는 걸 감안하도록 하자. Marlins 상대로 양민학살을 즐겼음에도 현재 팀 OPS .656 (리그 11위, .204/.277/.379) 에 불과한 걸 보면 초반에 빠따가 얼마나 안터졌는지 알 수 있다.


아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시리즈에서 나오는 투수들 중 DeSclafani가 가장 구위가 좋다고 해야할만큼 양팀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허접하다. Monterrey 구장 특성을 감안하면 이 시리즈는 2경기 모두 타격전 + 불펜싸움을 예상한다. 이 시리즈 이후에 휴식일 없이 바로 밀러파크 원정이기에 2경기 다 잡아주는게 이상적이겠으나, 2차전의 경우 산으로 갈 가능성이 꽤 높은 경기이다. 1차전 잡고 2차전 내주는 스플릿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경기시간

 Cardinals

  Reds 

 4/13  (19:10 EST / 08:10 KST) 

 Adam Wainwright

(1-0, 4.50 ERA)

 Tanner Roark

(0-0, 5.79 ERA)

  4/14  (16:10 EST / 05:10 KST)

 Miles Mikolas

(1-1 6.19 ERA)

 Anthony DeSclafani

(0-1 6.75 ERA)


  • Wainwright 는 지난 경기를 통해 통산 149승을 달성했고, 드디어 150승 고지 정복에 나선다. 아홉수 걸리지말고 그냥 한방에 끝내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매치업과 환경이 Waino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니 큰 기대는 하지말자.  

프랜차이즈 통산 다승 순위

1. Bob Gibson 251 
2. Jesse Haines 210 
3. Bob Forsch 163 
4. Bill Sherdel 153 

5. Adam Wainwright 149

  • 잘 아시다시피 Votto (3홈런 .304/.407/.587), Suarez (.308/.438/.562), Barnhart (1홈런 .400/.500/.700) 는 Waino 를 언제든 털어줄 준비가 되어있다. 

  • Waino는 지난 Padres 전처럼 매치업 + 구장 + 피칭리듬이 3박자를 맞춰주기만 하면 아직 퀄리티있는 경기를 뽑아줄 수 있는 능력이 남아있다. 작년부터 느끼는 거지만 패스트볼이 너무 맞아나가니 커브를 1피치로, 패스트볼을 2피치로 던지던데 정말 Waino 아니고서는 하기 힘든 레퍼토리 구성이다. 이런 식으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응원을 안할 수가 없다. 서부에서 건너온 Kemp (.159/.229/.219) 와 Puig (.200/.273/.300) 상대로는 꾸준히 잘 막아왔다. 상대 라인업에 Gennett도 없고 하니 피홈런 2개 이하로 막을 수 있다면 투승타타가 가능하다. 

  • 상대 선발 Roark는 우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털었던 투수 (2-3, 7.63 ERA, oAVG .330). 갑작스럽게 멕시코에서 상성을 초월하는 인생투를 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얘는 커리어 내내 "무난함"이 가장 큰 무기였던 투수였고, 딱히 삼진을 잘 잡지도 그렇다고 제구가 그다지 좋은 것도 아니다. 비록 2경기 샘플에 불과하지만 올 해 구속도 약간 떨어지고 Hard%가 커리어 평균 (25.9%) 보다 무려 10%가 높은 상황이니 막 두들겨서 최소 4점은 뽑도록 하자. Roark과 같은 지구에서 오래 뛰었던 Ozuna가 상대전적이 훌륭하나 (1홈런 7타점 .317/.349/.488) 지금 Ozuna의 폼이 많이 올라와있는 느낌이 아니라 그닥 믿을 구석은 못된다. 반대로 DeJong의 경우 Roark 상대로 별볼일 없었으나 (8타수 1안타) 현재 리그에서 가장 핫한 타자이므로 상대전적 쯤은 좀 무시해도 될 것이라 본다. 
  • Roark랑 반대로 DeSclafani는 잘 알려진대로 커리어 내내 Cards를 잘 잡았던 흑마법사 (그래도 우리가 내성을 좀 키워서 최근 3년간은 2-2 4.80 ERA에 그쳤다). 시즌 첫 2경기에서 널을 좀 뛰긴 했으나 (5이닝 1실점, 4.1이닝 6실점) 얘는 Roark보다 내구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면 - 삼진, 제구, 홈런 억제, Hard Contact 억제, 구속 - 에서 우월하며, 비록 초반이긴 하지만 커리어 평균보다 높은 10.8%의 SwStr%와 94.1mph의 평균 구속을 기록 중이다. 특히 1차전 분위기를 지켜보고 2차전에 나설 수 있는 스케줄이니 Roark와는 급이 다른 투구내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라인업에 천적이 몇 명 있는데, Goldy (11타수 7안타 1홈런, .636/.636/1.091), Marp (20타수 9안타 3홈런 .450/.560/1.100) 뿐 아니라 Bader (6타수 4안타 1더블), Ozuna (12타수 4안타) 모두 성공적인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상대전적만 놓고 보면 

  • Mikolas의 Regression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었을테지만 생각보다 조금 더 우려가 된다. 달랑 3경기 샘플이지만 설레발을 잠깐 쳐보자면, 6.1 %에 불과한 SwStr%부터 해서, Exit Velocity (작년 85.4 mph, 올해 88.6 mph), Hard% (작년 29.2%, 올해 37.5%) 등 적신호가 한 두개가 아니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Mikolas의 유일한 헛스윙 유도구질인 슬라이더가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Mikolas는 슬라이더로 .184/.212/.245로 아주 재미를 보았고, 21.0 K% (43SO) 를 기록했으며 196AB에서 딱 1피홈런만을 기록했다. 올 해는 .357/.400/1.000으로 흠씬 두들겨맞고 있으며 (이미 피홈런 2개) 슬라이더로 잡은 삼진은 3경기에서 딱 1개에 그쳤다. Reds 타선, 구장과의 상성 모두 좋지 않아 심히 우려가 되는 경기이다. 그래도 뭐 타격은 잘하니까 본인이 답내친 시전하겠지....

  • 흑마술사만 4명이 총출동하는 이번 시리즈는 결국 불펜싸움과 상대 홈런 저지 싸움인데, 우리 간손미가 상대 간손미보다 낫다. Dodgers와의 시리즈에서 Gant (4.2이닝) Brebbia (2.1이닝), Leone 은 도합 9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간손미의 위력을 과시했고, 여기서 Miller도 투구내용이 조금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양팀 통틀어 유일한 멕시코 국적인 Giovanny Gallegos도 고국에서의 쇼케이스에서 출장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며, 4/8일 이후로 쭉 휴식을 취한 Hicks도 출격 1순위이다. 상대 간손미는 불과 2년전만해도 초가삼간에 불과하던 Reds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씩 맡아서 하던 Amir Garrett, Robert Stephenson, Michael Lorenzen 등 뻔한 이름들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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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Redbirds


C: Andrew Knizner, Joe Hudson


IF: Rangel Ravelo(1B/LF), Tommy Edman(2B/SS), Max Schrock(2B/3B), Ramon Urias(2B/3B), Edmundo Sosa(SS/3B), Drew Robinson(UT), John Nogowski(1B)


OF: Adolis GarciaLane Thomas, Yairo Munoz(UT)


SP: Austin Gomber(L), Jake WoodfordRyan HelsleyDaniel Poncedeleon, Mike Hauschild


RP: Alex Reyes, Chris Beck, Ryan Meisinger, John Fasola, Genesis Cabrera(L), Chasen Shreve(L), Tommy Layne(L), Hunter Cervenka(L)


DL: Randy Arozarena(OF), Blake Drake(OF), Kevin Herget(RHRP), Derian Gonzalez(RHRP), Andrew Morales(RHRP)


이름이 빨간 놈들은 블로그 선정 top20에 포함된 녀석들이며, 볼드는 개인적으로 꼽는 sleeper들이다. 전원 현 빅리그 로스터의 93~95년생들과 함께 향후 수 년간 팀을 이끌어갈 주역(또는 조연/들러리)들. 


내야수들 옆에 적어놓은 포지션은 올 시즌 실제 '선발 출전'한 포지션이다. Ravelo는 화요일 처음으로 LF 선발 출장했다. jdzinn님께서 스캠 리뷰에 언급하신대로 묻어두기엔 상당히 아쉬운 빠따인지라, 또 내야는 꽉차고 외야가 텅 빈 상황인지라 아마 작년보다 자주 외야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타순. Edman 출전한 전 경기 리드오프, Urias 2~3번, Sosa 8번 고정, Schrock은 정처없이 떠돌고 있다. Garcia 클린업 정착. Knizner 5~7번, Thomas 6~8번. 


게임데이만 쓱쓱 봐도 지난 2년과 같은 저력은 보이지 않는다, AAA팀이 2년이나 리그를 호령했으니 


Notes

Ryan Helsley: 첫 등판은 4 IP, no hit, 1/3 BB/K. Eric Longenhagen에 따르면 96~98 유지에 100mph 찍었다고 한다.


Jake Woodford: 첫 등판 5 IP, 2 H, 무실점, 2/7 BB/K. 두번째 5 IP, 1 H, 무실점, 4/4 BB/K. 첫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경기를 끌고 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시즌 성적을 결정한다" 따위 말을 했던데, breakng ball 확실한 장착이 힘들다면 최소한 확실히 득도(pitchability)라도 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Genesis Cabrera: Helsley 뒤를 이어 piggyback 등판, 비슷하게 98mph까지 뽑았으나 얻어 터졌다. 어제 등판에서도 2.1이닝 4실점으로 쳐맞았는데 아무리 Miller가 부진하더라도 당장 끌어다 쓰긴 힘들듯. 


빠따: 고작 5경기이 의미가 없다는건 잘 알지만, Edman이 300/391/450, 8.3 BB%, 12.5 K%, 4% swstr%, 4.13 P/PA, 23.5 LD%로 똘똘한 스탯 라인을 뽑고 있다. 똑똑한 놈은 뭘 시켜도 잘하는걸까. 초구, 2구 스윙이 잦았던 Adolis Garica는 4.13 P/PA로 공을 보고 있으며, Lane Thomas는 6경기 25 PA, 7/11 BB/K. 






Springfield Cardinals


C: Jose Godoy, Brian O'Keefe


IF: Evan Mendoza(1B), Irving Lopez(2B), Kramer Robertson(SS), Elehuris Montero(3B), Chris Chinea(1B), Alberto Triunfel(SS)


OF: Dylan CarlsonScott HurstConner Capel, Johan Miesis


SP: Anthony Shew, Williams Perez, Evan Kruczynski, Harold Arauz, Austin Warner(L)


RP: Jesus CruzConnor Jones, Roel Ramirez, Seth Elledge, Will Latcham, Merandy Gonzalez, Jacob Patterson(L)


DL: Hector Mendoza(RHRP)


개막 이후 7연패.


Notes

Dylan Carlson: TL에서 4번째로 어린 선수. 6경기 364/407/818, 11.1 BB%, 14.8 K%, 6.4 swstr%, 65% Pull%. 재활 중인 Kershaw에게 우타석에서 홈런 뽑아낸 것이 화룡점정. 재미있게도 Hurst를 제끼고 주전 CF로 출전 중이다. 


Elehuris Montero&Scott Hurst: 사실상 A+를 건너뛴 티가 난다. Montero 0 BB, 40.9 K%, 24.7 swstr%, 54.5 GB%. Hurst 4.2 BB%, 33.3 K%, 60% GB%.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마침 팀에서도 각각 6번, 7번으로 내렸다. 


Conner Jones: 4.1 IP, 8/4 BB/K.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후일 도모가 가능하다. 사실 불펜 전체가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이라 Jones만 뭐라 하긴 그렇지만 가장 하이 실링인지라. Jesus Cruz 3.2 IP, 5/10 BB/K, Roel Ramirez 3 IP, 3/6 BB/K, Will Latcham 3 IP, 3/1 BB/K 등.


Kramer Robertson: Kershaw에게 홈런 뽑은 2번째 남자. 몸쪽 87mph fastball 이었다던데 웃어어 할지 울어야 할지. 어제도 홈런을 추가해서 273/346/591. 작년 538PA서 뽑은 홈런이 딱 2개 였는데 7경기 만에 동률을 기록했다. 그냥 뽀록일 확률이 99%. 관전평에 따르면 작년보다 송구가 더 강해진 것 같다던데 벌크업과 관련 훈련들이 효과를 좀 보지 않았나 싶다. 이 글을 편집하는 금요일 오전, 또 하나의 홈런을 쏴서 3경기 연속 홈런. 도루에 BB까지 추가. 야구선수라기 보단 엄마(Baylor 대학 여자농구팀 감독으로 이런저런 coach of the year award를 수차례 수상한 유명 인사) 아들로 더 유명한 놈인데 과연?






Palm Beach Cardinals


C: Julio Rodriguez, Alexis Wilson


IF: Luken Baker(1B), Nick Dunn(2B), Yariel Gonzalez(3B), Rayder Ascanio(SS), Zach Kirtley(1B), Jose Martinez(SS)


OF: Justin Toerner, Chase Pinder, Nick Plummer, Bryce Denton


SP: Johan Oviedo, Edgar Gonzalez, Alex Fagalde, Perry DellaValle, Angel Rondon


RP: Ronnie Williams, Bryan Dobzanski, Kodi Whitley, Junior Fernandez, Ben Yorkley, C.J. Saylor, Zach Prendergast, Patrick Dayton(L) 


DL: Dennis Ortega(C), Ian Oxnevad(LHSP), Jake Walsh(RHSP), Sam Tewes(RHSP), Mitchell Osnowitz(RHRP)


Restricted list: Griffin Roberts(RHSP)


쩌리들과 망한 유망주들이 대부분. 어쩌다 보니 투수진의 희망이 되어버린 Johan Oviedo와 스캠서 컨디션이 안좋아 삽질했다던 Luken Baker가 top20 포함된 유이한 놈들이다. 


나름 불펜이 재미있다. 쩌리모듬에서 소개한 Dobzanski와 Whitley, RDS 지박령이지만 완전히 놓아 버리기도 힘든 주니어, TJS 대체시술인 Primary Repair surgery 받고 완전히 불펜 전향한 Ronnie Williams, Mitch Harris처럼 2년 공군 복무 마치고 다시 야구공 잡은 강견(체계적 훈련 없이 top96) Yorkley까지. FSL+RDS빨까지 감안하면 지켜볼만 하다. Griffin Roberts도 5월 중순 징계 풀리면 여기서 시작한다.


Notes

Justin Toerner: 18년 드래프티 10라운드(수정: 20라운드) 이후 픽들 중 BA가 꼽은 10명의 sleeper 중 하나. 훌륭한 plate discipline, 외야 3 포지션 모두 쓸만하게 소화 가능, 작은 체구에 걸맞는 똑딱질, work ethic, 55 speed. 대학 시절 자료 다시 뒤져보니 리그에서 공 가장 많이 보는 선수였다는거 하나 더 발견. 프로필 답게 오늘까지 33번 타석에 들어서서 18번 출루(10H + 8BB) 중이다. 


Johan Oviedo: 개막전 선발 4.1 IP, 1 H, 0/6 BB/K, 7/0 GO/AO. 수요일 1이닝 던진 Luke Gregerson의 뒤를 이어 5.2 IP, 6 H, 3 R (2 ER), 3/5 BB/K. 두번째 등판 게임데이를 쓱 보니 다른건 몰라도 멘탈은 좀 강해진 듯. 중간에 6타자 연속 초구 볼, 유격수 3 에러, 도루 2번 허용 등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경기 잘 이끌었다.


Luken Baker: 7경기서 318/564/364, 8/8 BB/K, XBH은 2B 하나, 66.7 GB%. 모르겠다. 일단 처절한 스캠 보낸 놈이 똑딱질에 PD라도 살아 있어 다행이다. 






Peoria Chiefs


C: Ivan Herrera, Zach Jackson 


IF: Brady Whalen(1B), Brendan Donovan(2B), Nolan Gorman(3B), Delvin Perez(SS), Josh Shaw(IF), Edwin Figuera(SS)


OF: Leandro Cedeno, Wadye Ynfante, Lars Nootbaar, Brandon Riley


SP: Tommy Parsons, Alvaro Seijas, Cole Aker, Diego Cordero, Dionis Zamara, Jacob Schlesener


RP: Edgar Escobar, Noel De Jesus, Chris Hunt, Freddy Pacheco, Franyel Casadilla, Jim Voyles, Fabian Blanco(L)


DL: Sebastian Tabata(RHRP)


Gorman의 팀. 지겨우니 패스. MWL에서 Gorman과 함께 가장 어린 선수 top5 중 하나라는 Herrera(Soto를 넘어 먼저 풀시즌 배치됬다는 건 maturity level에 대한 증명일 것)도 유심히 지켜봐야. 


그밖에 70 raw power의 Leandro Cedeno, 지난 1월 instructional League서 한 코치가 "넌 컨택만 되면 Richie Sexson이야!"를 외치며 BP 지도했다는 Brady Whalen 정도가 sleeper. 전혀 신뢰가지 않지만 이제사 야구에 집중하기 시작했어요 타령하던 Delvin Perez도 어찌저찌 로스터에 합류했다. 4/4 때리며 타율 333 기록 중이지만 세부 스탯은 별반 다르지 않다. 같이 사진 찍은 중학생 보다 어깨가 좁더라. 강제로라도 웨이트 시켜야 되는거 아닌가?


투수는 아는게 없어서 생략. 


Notes

Nolan Gorman: 지난 토요일 2루타 2개, 3루타 포함 4안타 몰아치더니 화요일 8회 밀어서 쓰리런, 9회 당겨서 투런. 어제 4타수 무안타 침묵한 결과 393/455/786까지 떨어져(?) 스탯라인이 망가졌다. 14.5 swstr%, 10% LD%, 40% GB%, 50% FB. 


팬질은 그만두고, 개막 전 인터뷰를 보니 작년과는 멘탈적으로 확실히 다르다고 떠든다. 오프시즌엔 어프로치 다듬는 걸 최우선 포커스로 두고 훈련했다나. 다른건 다 오른손으로 하지만 빠따질만 왼손으로 한다는데, 누구들처럼 아버지가 강제한 것도, 의도한 것도 아니고 그냥 3살때 처음 빠따잡고 본능적으로 왼손으로 때리기 시작해서 쭉 굳어졌다고. 다른 전국구 고딩들과 달리 집에서 멀면 가족들이 싫어하니 UA 가려고 했다 떠들때부터 자신의 야구 프로필처럼 단순한 놈 냄새가 강하게 났다. 서태웅인가.


Brady Whalen: 400/464/560으로 초반 기세가 좋다. 딱히 스탯상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다. 택도 없겠지만 코칭 스태프 입에서 Richie Sexson이 나온 걸 보면 raw power가 꽤 괜찮은 편인가 보다. 


Ivan Herrera: 이른 시점이지만 두가지는 확실하다: 수비는 갈 길이 너무 멀다(8번 도루 시도 중 1번 잡음) + LD 0%에 73% Pull% 등 혼란하지만 7%대 swstr% 찍히는걸 보니 결과가 어떻든 공을 때려 맞추는 재주는 훌륭하다. 


Brendan Donovan: 망드랩인 작년 7라운더. 프로필은 slap hitting, patient approach, short&sweet stroke, good bat to ball skills. 대학 시절 외야-내야 전부 떠돌아다닌 유틸리티지만 일단 2루에 정착했다. 409/552/591, 8.7 swstr%으로 순항 중.






EST

C: Carlos Soto


IF: Juan Yepez(1B), Donivan Williams(2B), Malcom Nunez(3B), Mateo Gil(SS), Franklin Soto(SS)


OF: Jhon TorresJoerlin De Los SantosAdanson CruzCarlos Soler, Terry Fuller, Victor Garcia


P: Scott Gingery, Walker Robbins


Notes

너무 많으니 알만한, 알아야 할(?) 놈들만 끄적여 본다. Mateo Gil은 겨울에 내/외부에서 두어차례 말 나온 것 처럼 캠프에서도 상당한 운동신경을 보여준 모양이다. 가공이 될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단 좋은 덩어리인듯. Jonathan Machado는 언제 뻗었는지 재활조에 이름이 올라 있다. 지난해 SC 최고의 빠따였던 3B/1B Stanley Espinal은 OF로 포지션을 옮기며 가치를 상실했고, Chad Kreuter의 아들 Cole Kreuter도 올 봄부터 3루->포수 전향. 이것으로 Benito Santiago의 아들과 Chad Kreuter의 아들을 포수로 육성하게 됬으니 참으로 든든하다. 


투수는 몇십 명 이름이 써 있지만 여기도 도대체가 누가 누군지 알 길이 없다.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Padres Series Recap


4/6 Padres 5, Cardinals 3
4/7 Padres 6, Cardinals 4

4/8 Cardinals 4, Padres 1 

아... 이 바뀐 티스토리 에디터 진짜 적응이 안된다.. ㅠㅠ

 

스탠딩을 보면 Mariners가 9승 2패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렇다. 시즌은 이제 겨우 두 주 지나갔을 뿐이고, 앞으로도 153경기나 남아 있다. 그러나, 가슴 한 켠이 고구마로 가득찬 듯한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스윕의 위기에서 Waino가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과 커브로 삼진을 쌓으며 승리를 가져오는 모습은 뭔가 짠하고 슬펐다. 또 투승타타와 샤머니즘에 기대해야 하는 것인가...

 

구속만 빠를 뿐 볼질로 빡침과 답답함을 주던 Reyes는 결국 마이너로 강등되었다. 더 망가지기 전에 잘 내렸다고 본다. 여하튼 작년 시즌을 통으로 날린 넘이니 좀 더 시간을 줘 보자. Memphis에서도 멀티 이닝 릴리프로 기용될 분위기이다. 올해는 그렇게 쓰려나 보다. Josh Hader가 부러웠던 것일까. 역할이 무엇이든 간에 제구와 정신줄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선발을 포기한다면 계속 아쉬울 것이다.

 

Reyes도 Reyes지만 Miller의 부진이 심상찮다. 구속은 그럭저럭 작년 비슷하게 나오는데 헛스윙 유도가 되지 않는다. (SwStr% 17년 16.3%, 18년 13.2%, 19년 7.0%) 패스트볼 슬라이더 둘 다 그냥 마구 쳐맞고 있는 총체적 난국이다. Cecil, Holland에 이어 이번에도 똥 밟은 것일까? 우린 왜 계속 똥만 밟는가...

 

타선은 다들 보시다시피 갓이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문장을 쓰는 날이 올 줄이야... .455의 BABIP 같은 것은 외면하도록 하자. Goldy는 2할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홈런 5개로 135 wRC+를 기록 중. Marp도 결국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본다. Fowler는? 그냥 지금 하는 모습이 Fowler의 제 자리인 듯. 아마도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먹튀가 될 것이다. 내 돈 아니니 이런 놈은 하루빨리 버리고 호마와 O'Neill을 좀 더 자주 기용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Ozuna는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Yelich는 저렇게 날라다니고 있는데 우린 하필 왜 이런 녀석을 데려온 것일까. 운이 없는 것일까. 아니면 실력이 부족한 것일까...

 

첫 9 게임을 본 소감은, 이 팀은 그냥 5할 팀인 것 같다. 실제로 득실차도 1점이던데, 이렇게 야구하면 희망고문만 하다가 결국 5할이다. Flaherty가 좀 더 효율적으로 투구하는 법을 익히든, Ozuna가 살아나든, 뭐든 변화가 있어야 컨텐더 흉내라도 낼 수 있을 거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odger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4승 5패 .444 (NL Central 3위, 3.5 게임차)  Run Diff. +1
Dodgers  8승 2패 .800 (NL West 1위)  Run Diff. +36

우연찮게 최근 Dodgers 경기를 몇 번 봤는데 아주 무서웠다. 특히 빠따가 장난없었다. +36의 득실차는 MLB 전체를 통틀어 단연 원탑이다. 산동네 스윕을 포함해서 현재 5연승 중이다. 하필 이런 팀을 지금 만나게 되다니...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류현진                        4/9 19:45 EDT (4/10 8:45 KST)
Game 2: Dakota Hudson vs Ross Stripling       4/10 19:45 EDT (4/11 8:45 KST)
Game 3: Jack Flaherty vs Kenta Maeda            4/11 19:45 EDT (4/12 8:45 KST)
Game 4: Michael Wacha vs Walker Buehler     4/12 13:15 EDT (4/13 2:15 KST)

투승타타의 화신 Waino를 빼고 나머지 네 명을 내보내는 홈 4연전이다. 저쪽은 류현진을 시작으로 Stripling, Maeda, Buehler가 예고되어 있다.


첫 경기부터가 험난해 보인다. Mikolas는 올해 두 경기에서 10이닝 동안 4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개막전 3피홈런 포함) 상대 타선은 10경기에서 무려 24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쿠어스 빨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Rockies의 팀홈런은 6개에 불과하다... 한편 류현진은 두 경기에서 2.08 ERA, 2.99 FIP의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데, BABIP 등에서 다소 운이 따른 부분도 있으나 일단 볼넷이 전혀 없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 8월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으니, 아주 약간의 희망을 가져 본다. 참고로 작년 8-9월 류현진의 등판 중 5이닝을 못 넘긴 경기는 8/21 STL 전이 유일했다.

 

Stripling은 두 번의 등판에서 구속이 많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작년 91.7 --> 올해 89.7) 선발로서의 Hudson은 결국 허육삼 정도 레벨의 투수라고 보는데, 구속이 떨어진 Stripling을 공략하여 점수를 좀 더 내줘야 할 듯. 될까? -_-

 

3, 4차전은 양 팀 선발들의 비효율적인 운영 및 LA 측의 선발 워크로드 관리로 인해 결국 불펜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본다. 이런 시나리오로 가면 이길 수 있으려나? 어째 "이경기는 진짜 잡겠는데" 싶은 느낌이 드는 경기가 없다... ;;;


그러고보면 Wacha가 지금의 Buehler 이상으로 주목받는 영건이던 시절이 있었다. 얼마나 옛날 기억인가 싶어 Wacha의 선수 페이지를 눌러 보니 아직도 겨우 27세에 불과하다!? 이녀석도 그냥 이렇게 꾸역꾸역하는 4-5선발 급으로 전락하기엔 참 아까운 재능이었는데......;;;

 


Dodgers Lineup 예상

1. Joc Pederson, LF         250/389/607, 151 wRC+ 

2. Justin Turner, 3B         300/383/325, 96 wRC+

3. Corey Seager, SS         222/364/361, 94 wRC+
4. Cody Bellinger, RF       455/489/1023, 275 wRC+, 7 HR
5. Max Muncy, 1B            250/361/643, 138 wRC+

6. A.J. Pollock, CF             286/326/405, 92 wRC+ 

7. Kike Hernandez, 2B     367/474/733, 199 wRC+

8. Austin Barnes, C          421/538/789, 224 wRC+
9. Pitcher

벤치
Chris Taylor, UTIL         125/276/292, 60 wRC+
David Freese, 1B/3B      250/471/417, 144 wRC+
Alex Verdugo, OF            438/438/1063, 275 wRC+
Russell Martin, C             417/556/750, 217 wRC+

불펜
Kenley Jansen, RHP (Closer)
Pedro Baez, RHP
Joe Kelly, RHP
Caleb Ferguson, LHP
Dennis Santana, RHP
Scott Alexander, LHP
Yimi Garcia, RHP

Dylan Floro, RHP

 

Dodgers는 4인 벤치, 8인 불펜을 운용하고 있다.

 

Dodgers의 타선 구성은 거의 매 경기 바뀌는 모습을 보여 왔다. 주로 1번에 Pederson이 들어오는 경우와 Hernandez가 기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쪽도 매우 강력하다. 우리는 우완으로 선발진이 구성되어 있으므로 Pederson 1번을 많이 볼 듯하다. Alex Verdugo와 같은 우수한 유망주가 주전으로 뛰지 못하고 주로 대타로 기용되는 모습에서 이 팀의 막강한 뎁스를 느낄 수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Pirates Series Review

 

   Game 1 Cardinals 6 : 5 Pirates

   Game 2 Cardinals 5 : 4 Pirates

 

- 안그래도 거지같았던 티스토리 편집기가 더더욱 거지같아졌다. 글자 크기는 도대체 어떻게 바꾸는 것이며, 글자색은 왜 아무리 바꿔도 바뀌지 않는 것인가? 이제는 tab으로 여러번 띄어쓰기도 안 된다. 새벽 4시에 화가 난다.

 

- 선발이 털려도, Carp가 퇴장당해서 Yadi가 3루수로 나가도, Reyes가 경기의 끝자락에서 볼질을 해도, 한 경기에서 삼진을 무려 17개 당해도 괜찮다. 어쨌든 두 게임 다 잡았다. 이로써 다시 5할이다.

 

- Bucs 상대 스윕의 중심에는 차기주장, 올스타, 골글에 이어 실슬까지 노리고 계시는 Kolten ‘SS’ Wong이 있었다. 현재 .476 - .542 – 1.048(OPS가 아니다), Wrc+ 298, fWar 0.8. 판타지 마지막 픽에 뽑았다가 첫날 2홈런 이후 바로 웨이버했는데, 피눈물을 흘리는 중이다.

 

- Carp - Goldy로 힘을 한껏 실어준 상위타선보다, SS - Bader가 버티는 하위타선이 더 강력했다. 각성해라. FA로이드 Ozuna? ㅋ..

 

- Waino의 첫 등판은 그야말로 눈물.. ㅠㅠ 앞으로 선발로 몇 경기나 더 뛸 수 있을지.

 

 

 

Padres Series Preview

 

17시즌 이후 Hosmer에 이어 18시즌 이후 Machado를 영입한 큰 손, Padres와의 3연전, 홈 개막전이다. 원래는 미국시간 4일에 경기를 했어야 하나 날씨로 인해 취소되고, 사이에 있던 휴식일에 경기를 하게 되었다. 

 

   Padres 4승 3패, NL 서부 2위 (GB 1)

   Cardinals 3승 3패, NL 중부 2위 (GB 2.5)

 

Padres는 Giants와 4게임을 해서 3승 1패, D-backs와 3게임을 해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7경기 득점이 총 23점으로, Machado를 영입하며 기대한 타선의 폭발이 아직까지는 없으나, 7경기 중 4경기를 1실점 밑으로 막는 투수진의 활약으로 5할 이상의 승률을 거두고 있다.

 

    Game 1 Nick Margevicius vs Jack Flaherty

    Game 2 Chris Paddack vs Michael Wacha

    Game 3 Matt Strahm vs Adam Wainwright

 

- 이름이 굉장히 난해한 Margevicius (네이버 기준 마르게비시우스) 는 올해 데뷔한 키 큰 좌완 투수. 96년 7월 생이고, 2017년 7라운드로 드래프트되었다. 지난 경기 5이닝동안 5탈삼진, 2피안타로 나쁘지 않았다. 하이라이트로 본 것이라 의미는 없겠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제구 무난한 똥볼러 좌완 투수. 우리의 Goldy가 털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Flaherty의 지난 경기는 Goldy의 미친 캐리가 없었다면 패전을 떠안아 마땅했다. 안타를 내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상한 타이밍에 Machado한테 쫄아서 볼질을 하지는 말자.

 

- 어디선가 왠지 이름을 많이 들어보셨을 Paddack 또한 올해 데뷔했으며, 2015 8라운드 드래프티 우완투수이다. 처음 보는 투수이니 대충 프로필을 읊어보자면, 1차전 선발인 Margevicius와는 다르게 상위권 유망주로, mlb.com 기준 34위, BA 기준 66위, BP 기준 37위이다. 2016시즌 중반에 Rodney의 반대급부로 Marlins에서 넘어왔으며, 넘어오고 채 두 달이 못 되어 토미존을 받게 된다. 2017시즌을 통으로 쉬고, 2018시즌에 돌아와 A+에서 SO/9 14.3, BB/9 0.7 (!)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찍고, AA에서는 그보다는 못했지만, 뛰어난 출루 억제력으로 그야말로 리그를 씹어먹는다. AAA에서는 한 게임도 던지지 않고 올해 데뷔했다. 93-95mph의 패스트볼, 약 83mph의 낙차 큰 체인지업을 던지며, 세번째 공으로는 커브가 있으나 산도발한테도 쳐맞는걸 보니 크게 기대할 수는 없는듯. 첫 경기를 지켜본 소감으로는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이다. 우리의 도련님은 현재 팀내 최다 이닝을 먹은 투수. 다만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다. 17시즌부터 그랬지만 아무도 도련님에게 3선발 이상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는다. 17시즌 Lynn처럼 세이버는 말아먹더라도 클래식을 만들어주면 그것이 최상. 

 

- 판타지에서 나가니까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드러내셨던 Strahm이다. 18시즌까지 주로 불펜으로 나섰고, 중간에 몇 경기 선발 등판이 있었지만 선발투수로서라기보단 제1투수, 오프너의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선발로 등판하는 것이며, 지난 경기는 8아웃을 잡는 동안 9출루를 허용했다. Wainwright.. 잘하자..

 

 

 

글을 늦게 써서, 1차전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Padres

1 Kinsler 2B

2 Hosmer 1B

3 Machado 3B

4 Reyes RF

5 Myers LF

6 Cordero CF

7 한만두 주니어 SS

8 Mejia C

9 Margevicius P

 

   Cardinals

1 Carp 3B

2 Goldy 1B

3 Dejong SS

4 Ozuna LF

5 Molina C

6 Fowler RF

7 Bader CF

8 God 2B

9 Flaherty P

 

- Carp - Goldy는 그렇다 쳐도, God은 조금 앞에 배치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플루크든 뭐든, 현재 팀에서 제일 잘 치는 타자가 아닌가? Dejong-Ozuna-Molina 클린업은 언제까지 유지할지..

 

-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현재 Padres의 타선은 침체되어있다. (wRC+ 82, 리그 22위) 볼질로 기운을 살려주지 말도록 하자.

 

Go Cards!

 

Posted by EconBird
:

by jdzinn

Brewers Series Recap

  3/28 Cardinals 4 : 5 Brewers

  3/29 Cardinals 9 : 5 Brewers

  3/30 Cardinals 2 : 4 Brewers

  3/31 Cardinals 4 : 5 Brewers

 

-골디금디빛디는 Burnes 상대 홈런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홈런 4방을 날리면서도 95마일 이상 강속구에 스치지도 못하는 헛스윙 연발이었기 때문. 우려를 완전히 씻어낼 순 없어도 한시름 덜었다.

-스캠에서 숫자만 빼고 좋았던 갓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적어도 개끗발은 아닐 것 같다.

-앞으로도 Yellich에게 여러 번 처맞겠지만 이 정도의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망가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4월에만 Brewers와 6경기가 더 있는데 정면으로 부딪혀야 한다.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갈아 넣지 않는 Shildt의 불펜 운영이 매우 흡족하다. 하지만 Miller를 지금 이 순간 믿어선 안 된다. Miller의 조기 투입이 4차전 추잡한 배패의 시작점이었다. 또한 Miller가 흔들리자 Gant를 대기시키던데 그건 Brebbia의 자리다. Gant는 근본적으로 히터블한 투수다. 1, 3차전처럼 써야 한다.

-골디금디빛디의 2번 기용에 이론적 근거가 있다 해도 3, 5번에 DeJong, Yadi 넣는 게 현명한 결정일까? 아니라고 본다. 스캠부터 개막시리즈까지 신임 타코의 철학과 타선의 게임 플랜이 무엇인지 종잡을 수 없다. 일단 한 달만 지켜보자. Fowler의 반등 가능성까지 한 달이면 답 나올 듯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Cardinals - 1승 3패 .250 
  Pirates    - 1승 1패 .500

 

중간에 휴식일이 낀 2연전. 빛디에게 스탠딩 오베이션 준비 중인 홈팬들은 즐거울 것 같다. 하지만 간밤 패배가 워낙 추잡해 선수단은 많이 다운됐을 것. 경기 초반부터 타선이 경기를 끌어줘야 한다. 설마하니 Miller Park에서처럼 뻥야구 일변도로 막 나가진 않겠지.

 

#홈 오프너인 줄 알았는데 Bucs 홈이었네요-_-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0-0, -.--) vs Chris Archer (0-0, -.--) 한국시간 02:05
  Game 2 - Miles Mikolas (0-1, 9.00) vs James Taillon (0-1, 6.00) 한국시간 08:05

 

-Waino가 모처럼 좋은 스캠을 보냈다. 마지막 스쿼드 게임을 제외하면 커맨드가 잘 잡혔고 보조구질도 양호한 상태. 아마도 마지막 홈 개막전 등판이 될 텐데 특유의 투승타타로 버텨주길 바란다. Archer는 3년 연속 4점대 방어율을 기록했고 작년에 특히 안 좋았다. Rays에서 넘어온 이후에도 반등 없이 똑같은 퍼포먼스. 스캠에선 11.2이닝 12안타 1홈런 5볼넷 18삼진. 늘리그로 왔다 해서 다시 에이스가 될 것 같지 않고, 또 그런 일이 없길 바란다. 까봐야 아는 투수들끼리의 매치업이라 말 그대로 까봐야 안다. 절박한 건 우리 쪽이므로 휴식일까지 고려해 필승조를 모두 퍼부어야 할 것.

 

-2차전은 개막전에 부진했던 에이스 간의 매치업. 둘 다 작년 맞대결 성적이 나쁘지 않다. Mikolas는 4번 등판해 7이닝 2실점, 6이닝 4실점, 5이닝 2실점, 7이닝 1실점. Taillon은 3번 등판해 6.1이닝 3실점, 8이닝 셧아웃, 7이닝 2실점. 스캠에선 공히 그냥저냥 별로. 아무래도 Taillon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데 우리 타자들의 상대 성적이 강한 놈은 강하고 약한 놈은 약하다. 특히 Bader, Folwer, Martinez, O'Neill, Wong, Munoz가 도합 57타수 7안타로 개똥이므로 연타 득점이 어렵다. 21타수 7안타 1홈런 2더블의 Carp, 10타수 4안타의 Ozuna, 10타수 3안타의 DeJong과 골디금디빛디가 뻥야구로 해결해줘야 할 것.

Watch This!

  -Andrew Miller: 이 정도의 선수를 스캠만 보고 평가할 수 없어 '잘 모르겠다'고 리포트했다. 하지만 개막 시리즈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스캠의 연장선상에 있다. 바로 헛스윙을 거의 뽑아내지 못한다는 것. 슬라이더 제구가 나쁘지 않고 포심도 맥스 96마일까지 나오는데 모든 타자가 버틴다. 심지어 슬라이더 유인구엔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헛스윙까진 아니라도 움찔 체크스윙이라도 나와야 하는데 다 알고 있다는 듯이 꼼짝 않고 서있다. 카운트 잡고 들어가도 유인구엔 반응 없고 존에 들어오면 전부 커트 커트. 쿠세라도 읽힌 걸까? 아직 익숙지 않은 투수라 더 봐야겠지만 당분간 리버리지 부담을 줄여주는 게 좋겠다. 간밤 추태가 딱 스캠 Miller였는데 이런 투수를 가장 중요한 시점에 투입할 순 없다.

 

  -강정호: 우리에게 저승사자 이미지지만 2년 공백기 동안 투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C-Mart이 21타수 5안타로가 가장 많이 상대했으나 IL. 9타수 4안타 1홈런의 Wacha를 제외하면 Waino는 9타수 1안타로 극강이었고, Reyes가 홈런 한 방 맞았지만 2타수가 전부. 국뽕이라곤 약에 쓸래도 없는 필자 입장에선 인마에게 줘터질 때마다 짜증이었다. 바뀐 투수들로 상대 전적 좀 세탁하자.

 

  -Drew Robinson: Ozuna를 제외한 외야수들의 Taillon 상대 전적이 처참하므로 인마의 2차전 선발 출장을 예상한다. Ozuna-Robinson-Fowler의 좌타 진용이 꾸려질 듯. 갓도 쥐약이었으나 초반 기세가 워낙 좋고 좌타/수비빨이 있어 내야는 그대로일 것이다. 8번 타순에서 밥상을 차려줘도 좋고, 아니면 스스로 뻥야구에 동참해도 좋다. 대타 1옵션이 무조건 호마인 데다 곧 Gyorko까지 돌아오므로 이런 기회에 인상을 남겨야 한다.

Worth Noting

  -Sandy Alcantara가 Rockies를 8이닝 4안타 무볼넷 6삼진 셧아웃으로 분쇄했다.

 

  -개막 시리즈에서 Cardinals의 K%는 30.5로 31.9의 Nats에 이어 2위. 춥다. 작작 돌려라.

 

Posted by jdzinn
:

by Doovy

 

3월말이 되면 "벌써 개막이구나" 하면서 세월무상을 되뇌이는 패턴을 몇 년 째 반복하고 있다. 오프시즌 내내 눈팅만 했더니 티스토리 편집기가 바뀐 줄도 몰랐다. 처음 필진 했을 때부터 티스토리 편집기의 허접함에 대해서 답답함을 토로했던 것이 기억나는데 이거 바뀌는데 근 8년이 걸렸다...일단 개막 로스터 먼저 짚고 넘어가자. 

 

Opening Day 25-Man Roster (12 Pitcher / 13 Position Players)

 

RP: Miller, Hicks^, Leone^, Mayers, Reyes^, Brebbia^, Gant (7)

SP: Mikolas, Flaherty^, Hudson^, Wacha, Wainwright (5)

 

Catcher: Yadi, Wieters (2)

Infielder: Carpenter, DeJong^, Goldy, Wong^, Munoz^, Robinson^ (6)

Outfielder: Fowler, Ozuna, Bader^, J.Mart^, O'Neill^  (5)

(^ = Options)

DL: Gregerson, Gyorko, C. Mart, Cecil, Justin Williams  

 

5인벤치/7인불펜: 작년과는 달리 투수 12명/야수13명 조합으로 25인 조합을 맞췄다. 개막전 (3/29)부터 (4/26일), 약 4주 되는 기간동안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 6일이나 끼어있고, 이런 일정에 굳이 무리해서 4인 벤치 8인 불펜을 돌릴 이유가 없기에 LHB인 Drew Robinson까지 껴서 5인 벤치를 구성한 것이다. 휴식일 없이 17연전을 시작하게 될 4월 말 ~ 5월 중순 스케줄이 가까워지면 지금 DL에 가있는 누군가가 (또는 PDL, Gomber) 가 자리를 노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해당 스케줄과 별개로, 옵션이 전무하여 로스터 유동성에 1도 도움이 안되는 Cecil하고 Gregerson은 빅 리그 불펜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기를 간절히 바래야 할 것이다. 그만큼 Cecil과 Gregerson의 존재는 많이 잊혀졌다.

 

Munoz v. Robinson: 누가봐도 이번 25인 로스터의 25th Man은 Drew Robinson이다. 포텐셜로 보나 즉시전력 공헌도로 보나 얘는 Gyorko 부상 아니었으면 25인 로스터에 포함이 안 되었을 녀석이다. 비록 TLR시절 식 고리타분한 좌우놀이는 옛날 얘기가 되긴 하였으나, Drew Robinson이 이번에 개막 로스터에 간택된 데에는 GG가 팀을 떠나면서 (Padres에서 개막 로스터에 들었다) 벤치가 LHB가 고갈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이번에 Robinson이 스캠에서 3루 훈련에 매진하면서 (경기를 보니 송구는 카프랑 크게 다르지 않던데...)Munoz의 엣지는 "SS 소화 가능" 하나로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마저도 (역할이 겹치는) Gyorko가 돌아와서 백업 SS를 볼 수 있게 되면 그다지 돋보이는 무기가 되지 않는다. 그럼 답은? 답은 그냥 둘 중 잘치는 놈이 남는 것이다. Robinson은 26번째 선수로 시즌 내내 Memphis와 STL을 왔다갔다 하는게 현실적으로 최선책인데,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4월에 빅 리그에 있을 때 실적을 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여전히 Munoz가 앞서 있지만, 좌타에 발빠른 Robinson이 실적을 내주면 갭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Milwaukee Brewers
팀 성적

Cardinals 88승 74패  (NL Central 3위)   

Brewers   96승 67패  (NL Central 1위)    

 

작년 디비전 챔프인 Brewers 원정 4연전으로 빡세게 2019 시즌 개막을 시작하게 되었다. 스캠이 끝나고 나면 모든 팀이 희망에 부풀어 컨텐더처럼 느끼는게 자연스러운 섭리인만큼, 무려 골디까지 추가한 우리도 스캠 버프를 즐길 자격이 있다. 일단 C-Mart관련 혼선을 제외하면 별다른 암초를 만나지 않고 스캠을 무사히 마친 Cardinals가 Brewers보다 더 순탄하게 (i.e., 100% 전력에 가까운 상태에서) 개막을 맞이한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불펜: Knebel는 TJS 의 향기가 강하게 나고 있는 상황이고, Jeffress 역시 4월내 복귀가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스캠에서의 보도된 증상들이 어감조차 너무 안좋은 "Shoulder Weakness" 류의 증상이었다). Burnes와 Woodruff가 불펜을 졸업하고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Brewers 불펜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다. Brewers가 오프시즌 초기에 Alex Claudio를 잡아온 것은 당시에도 좋은 무브였고 결과적으로도 현명한 무브가 될 듯 싶다. 이번 시리즈만 놓고 보면 양팀 불펜은 수적으로 Cards가 좀 딸릴 뿐 다른 모든 면에서 호각세. 변수는 스캠 성적이 안좋았던 Andrew Miller (5.1IP 7ER 5BB/8SO) 인데, 아무렴 홀랜드만 하겠는가. 

 

Brewers' Pen: C. Anderson, Hader, Albers, Claudio, J. Barnes, J. Guerra, Taylor Williams, Alex Wilson (8)

Cards' Pen: Miller, Hicks^, Leone^, Mayers, Reyes^, Brebbia^, Gant (7)

 

선발: Brewers 로테이션은 개막전 선발 Chacin을 제외하면 전부 20대 초중반의 어린 우완투수 일색 (Peralta 22, Burnes 24, Woodruff 26) 인데, 이들 3명이 합쳐서 커리어 통산 이닝이 204이닝에 불과하다. 그 중 Burnes는 이번 등판이 선발 데뷔전이며, Woodruff는 작년 6월 이후로 NLDS 전까지는 철저히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간단히 말해 "5이닝 최소실점" 을 타겟하고 나오는 투수들인 것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강한 불펜으로 승수를 쌓았던 2018 Brewers는 선발 투수가 타순을 3바퀴째 돌게 잘 두지 않는 경향이 강했고, 경험이 일천한 선발진으로 그냥 밀고나가는 모습으로 미루어보아 올 해도 이 트렌드는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이는 Brewers가 Electric Dudes 3인방 중 2명을 빼고 시즌을 개막하게 되는 악상황에서도 굳이 두터운 8인 불펜을 구성하여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경기 초반 여러 차례의 출루와 타순 진행으로 타순을 빨리 3바퀴째 돌려버리는게 가장 현명한 어프로치. 골디 카프 화이팅

 

플래툰: 이번 4연전에 나오는 투수 8명이 모조리 우완이라 좌투 상대 라인업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상대는 Thames, Ben Gamel 등이 2경기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Moustakas/Shaw의 2루 용역을 구경할 수 있겠다. 우리 쪽에선 J. Mart 플레잉타임 찾아주느라 Shildt가 고민을 좀 할 것 같고, Fowler와 Wong의 플레잉타임이 안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시리즈에서 우리 팀 5명 OF들에게 타석이 어떻게 분배되는지 지켜보면 구단의 의도와 우선순위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것이다. 일단은 돈이 우선이니 Fowler가 먼저 기회를 잡을텐데, 필자는 Fowler가 정신차리는게 O'Neill Breakout에 올인하는것보다 팀 전력에 있어서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이게 실현이 될지는 잘...

 

Probable Starters

경기시간

 Cardinals

Brewers

 3/29  (13:10 EST / 03:10 KST) 

Miles Mikolas

Jhoulys Chacin

 3/30  (19:10 EST / 09:10 KST)

Jack Flaherty

Freddy Peralta

3/31  (18:10 EST / 08:10 KST)

Dakota Hudson

Brandon Woodruff

 4/1   (13:10 EST / 03:10 KST)

Michael Wacha

Corbin Burnes

  • Mikolas를 2년 계약으로 모셔왔을 때만 해도 2년차 시즌에 개막전 선발을 맡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스캠에서 13.1이닝 홈런 4개를 맞았고, 작년에 밀러파크에서 12.1이닝 홈런 3개를 맞았다. 거포 3루수 2명에게 (Moustakas, Travis Shaw) 2루 용역 투입을 시행하면서까지 동시에 라인업에 꾸겨넣고 있는 Brewers 상대로 좋은 상성은 아니다. 그러나 솔리런 3개 맞으면 어떠리. 투승타타에 최적화된 투수니까 홈런 3개 맞아도 볼넷 주지않고 3점으로 막으면 이기고 내려올 수 있다. 좀 빡센 기대치일 수 있겠으나 Mikolas는 한 개 정도는 본인이 직접 상쇄시킬 수 있는 타자 (작년 2홈런 6타점) 이기도 하다. 작년에 맥주네 상대로 4경기 3승이었다.

  • Mikolas의 연장 계약 (4yr/68M)은 작년만큼 (2.83 ERA, 200+IP, CYA-6, fWAR 4.3) 할 것 같아서 던져준 계약이 아니라 작년보다 좀 못해도 괜찮아서 던져준 계약이다. 필자는 Mikolas 가 "로느님" Lohse와 비슷한 수준으로만 던져줘도 이 계약은 성공이다. Lohse 가 커리어 하이를 찍은 2012년에 Mikolas와 거의 흡사한 성적을 냈는데 (2.84 ERA, 211IP, CYA-7, fWAR 3.3), 이후 2년동안 약간의 regression이 있었으나 그래도 딱 밥값 (397IP 3.40 ERA, fWAR 3.6) 을 했다. 이 밥값의 원동력은 단연 1.8BB/9이었다. Lohse보다 어리고 더 볼넷이 짠 (1.3BB/9) Mikolas에게는 아주 좋은 선례이다. 분명 앞으로 홈런도 더 맞을 것이고, 실점도 더 할테지만, 밥값은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이 경기는 접전 끝에 상대 불펜에 밀려 패배를 예상한다.

  • Flaherty는 65구 등판으로 스캠을 17IP 3BB/22SO로 마감했고, 무난하게 상대 매치업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이너 시절부터 매 시즌 4.3+ BB/9 (작년 4.60 BB/9) 이상을 찍고 있는 Freddy Peralta는 훌륭한 2피치 콤보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 Flaherty의 맞상대로 보기에는 많이 부족한 투수이다.  

  • 3차전이 가장 기대되는 경기인데, 상대 Burnes와 마찬가지로 Hudson 역시 선발 데뷔전이다. jdzinn님의 스캠 리포트를 읽고 Hudson 경기 하이라이트를 찾아보았는데,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만 보면 이게 실전에서 어느 정도로 먹힐지 평가하기 힘들었다. 결국 스캠 리포트 본문에서 논의된대로 슬라이더가 헛스윙을 많이 유도할 수 있는지 (작년 9.0 SwStr%) 여부가 제일 관건일텐데, 이걸 테스트하기에 Brewers 타선은 별로 거리낌없이 휘두르는 편이고 (23.5 K%, NL 5위) 존 바깥 공에도 쉽게쉽게 쫓아나가는 편이라 (O-Swing 32.1%, NL 3위) 그다지 좋은 시험대는 아니다. Hudson의 빅 리그 첫 피홈런과 첫 선발승을 예상해본다.

  • 다양한 부상 이력을 가졌으나 고작 27세 시즌에 접어드는 Wacha 프로젝션은 늘 껄끄럽다. Corbin Burnes는 무서운 구속 (작년 95.3mph) + above average 슬라이더/커브를 가지고 AA볼을 씹어먹으며 선발 트랙 레코드를 쌓은 바 있는데, 전반적인 성장 속도, 구단 내 위치 그리고 이번 개막 로테이션 합류까지 Hudson과 굉장히 흡사하다. Wacha와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겠으나 아무래도 Pitchability에서 앞서는 Wacha가 Burnes보다 더 오래 버티게 되지 않을지. 

  • Wacha는 FA를 앞둔 마지막 Arb 시즌이라 벌써부터 데드라인에 파느니 마느니 말이 많은데, 여태껏 보여준 리스크가 너무 큰 반면 시장은 장기계약과는 역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서 Wacha와의 재계약은 솔직히 요원해보인다.....그러나 그와 별개로 올 시즌 전망은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건강이 받쳐주는 한" 상당히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투수임이 어느 정도 증명이 되었고, 어느 정도 포심/체인지업 일변의 투수에서 포심/커터/커브/체인지업 4피치 투수 레벨까지 - 수차례 부상을 겪으면서 - 연착륙했다고 보여진다 (지난 3년간 SwStr%가 8.1%에서 9.7%까지 증가). Grandal (.364/.462/.636)에게 상당히 약했던 바 있으나 그걸 제외하면 Brewers 상대로 지난 3년간 1패도 당하지 않았고 Miller Park에서도 썩 잘 던졌다 (3경기 17.2IP 2.60 ERA). 

 Opening Day Lineup

 

  1. Carpenter 3B

  2. Goldy 1B

  3. DeJong SS

  4. Ozuna LF

  5. Yadi C (15년 연속 개막전 선발)

  6. Fowler RF

  7. Wong 2B

  8. Bader CF

  9. Mikolas P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이제 스캠도 거의 끝나가는군요. 한동안 중계 없고 일도 바빠 예년에 비해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연중 가장 좋아하는 포스팅이라 주요 장면만 복습하고 올려봅니다.

-역대급 물방망이 휘두르다 어제부터 슬슬 올라오는 분위기.

-목요일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하루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네요. 수정하기 귀찮아 태그 표시하고 덧붙입니다. 스탯 붙이기도 귀찮아서 걍 링크만.

 Pitchers 


Miles Mikolas - 첫 등판밖에 못 봐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슬렁슬렁 던지더군요. 작년 스캠 초반에 사람 쫄게 만들더니 항상 이런 스타일인 듯. 앞으로도 3월 퍼포는 의미 없는 걸로.


Jack Flaherty - 슬라이더 여전하고 커브 좀 더 섞고 있습니다. 포심 커맨드가 Springfield 시절엔 못 미쳐도 Memphis 정도는 되는 것 같군요. 3.2 내외의 BB/9 예상해봅니다. 스캠 초반 분명 종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84~90으로 구속 갭이 컸어요. 90마일짜리는 투심이었겠죠. 이후 중계가 없어 확인 불가합니다. 시즌 때 봅시다.


Michael Wacha - 2경기 봤는데 상태 좋았습니다. 웬일로 커브에 헛스윙이 좀 나오더군요. RDS 카메라 각도가 커브를 돋보이게 합니다만 헛스윙까지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체인지업, 커맨드도 괜찮았는데 전체 성적은 준수한 정도네요. 나름 소소하게 파로이드 흡입할 준비는 된 것 같아요. 몸이 버텨주냐가 문제죠.


Adam Wainwright - 2016, 2017년 스캠 때 재앙이었고 시즌도 망했습니다. 작년에 커브 살아나면서 평타는 쳤고 시즌 마무리 준수했죠. 올해는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영점이 잡혀 있어요. 커터도 지난 3년보다 낫구요. 스플리터는 컨시가 없는데 가끔 잘 들어갑니다. 구속은 88~90 수준. 'Hot' 붙여주기엔 모자라지만 2~4선발 모두 'Good'입니다.


(HOT) Dakota Hudson - 얘는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일단 영점이 잡혀 있고 슬라이더가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5이닝 8K 경기에서 기가막히게 떨어지더군요. 워낙 인상적이라 수기로 세어봤는데 5이닝 동안 슬라이더 헛스윙만 10개 이상 뽑아냈습니다. 확실한 아웃피치가 생기니 싱커 쉽게 던지고, 좌타자 부담 없는 데다 커브까지 살더군요. 1-2 카운트에서 상대가 슬라이더 가까스로 참아내자 곧바로 존에 커브 꽂아 프리징 시킨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이거 꽤 중요하다 생각하는데요. 야디가 꽤 맘에 들어하는 눈치예요. 로테이션 들어갈 자격은 충분한데 컨시와 커맨드는 두고봅시다.

 

John Gant - 옵션 떨어지고 경험/실적도 있어 무난하게 5선발 들어가지 싶었는데요. 스캠 퍼포가 지난 2년에 비해 극히 평범합니다. 구속 덜 나오고 공이 밋밋하군요. 뭐 롱릴 들어가야죠. 선발이 이닝 못 먹는 시대에 감독도 백정이 아니니 핏은 괜찮을 것 같아요. 가끔 스팟도 굴려주고.


(ICE) Daniel Poncedeleon - 낙차 큰 슬로커브 추가했더군요. 별 의미 없구요. 밸런스가 완전 깨진 상태라 재앙이었습니다. 작년에도 시즌 돌입해서 회복했으니 알아서 하는 걸로.

 

(ICE) Austin Gomber - 딜리버리가 좀 가벼워졌네요. 암스윙이 간결해진 듯? 하지만 결과는 11이닝 19안타 6홈런 5볼넷 3삼진으로 처참합니다. 슬라이더는 괜찮은데 커브가 밋밋해요. 빤스랑 손잡고 빡세게 회복해야겠습니다. Gant부터 이놈까지 알짜여야 할 뎁스 퀄리티가 영 거시기하군요. 어차피 쟤 자리긴 합니다만...

 

Alex Reyes - 얘요. 60~70%로 시작해 지금은 80%쯤 되는 것 같습니다. 짧게 던지면서 95~98이니까 2마일쯤 모자라죠. 우타자 바깥쪽으로 새던 공은 영점 잡히는 중이구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골고루 섞어 던집니다. 체인지업 상태가 제일 좋고 브레이킹볼은 덜 올라왔습니다. 셋 다 퀄리티 있는 구질이라 당일 잘 들어가는 공의 비중을 높이지 않을지. 80%만으로도 1이닝 동안 삼진 양산하는 데 무리없습니다. 불펜 상황 생각하면 당장 셋업, 혹은 클로저 자리에 들어가야 하는데요. 마이너에서 투구수 늘리면서 남은 20% 끌어올렸음 합니다. 5월 중순이면 풀핏에 도달할 것 같아요.

 

    #걍 개막로스터에 박아버렸군요. 선발진 컨디션은 좋아도 뎁스 3인방이 영 거시기한데 불펜 뒷문이 더 급하다 판단한 모양입니다. 이틀 연속 등판까지 소화했고 Miller와 같은 롤 받겠네요.

 

Andrew Miller - 슬슬 올라오나 싶더니 지난 2경기 또 안 좋군요. 모르겠습니다.

 

Jordan Hicks - 100K 봅니다. 어째 평속이 더 나오는 것 같아요? 98~99도 보기 힘듭니다. 슬라이더가 꽤나 사악해졌어요. 구속이나 낙차가 슬러브에 가깝습니다. 브레이크가 상전벽해 수준인데 가끔 마구 같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Edmonds옹이 중계석에서 'it's not fair' 연발하더군요. 아웃피치가 이 수준이면 좀 살살 던져도 될 텐데요. 6이닝 7볼넷 11삼진으로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Barraclough니? 볼넷률이 그래도 보는 맛은 죽여줍니다. 'Hot'에서 약간 모자라는 정도.


(COLD) Chasen Shereve - 뭔 볼질을 해대면서 꾸역꾸역이냐. 정말 맘에 안 듭니다.

 

   #DFA됐군요. 그러게 재계약을 하지 말았어야지. 같은 값에 Tony Sipp 데려올 수 있었구만.

Tyler Webb - 스쿼드게임에서 Malcom Nunez에게 홈런 맞으신 분. 그냥저냥이지만 Shereve보단 낫습니다. Cecil 소식이야 다들 아실 테고 올해도 좌불펜 망하는 분위기.

 

   #Cecil, Shereve, Gomber, Genesis 알아서 나가 떨어지는 틈을 타 좌불펜 2옵션으로 승격ㅋㅋ

 

(ICE) Genesis Cabrera - 한 줄 요약. 구리다. 긍께 일렉트릭하지 않다는데 왜들 호들갑을 떨었는지. 95~97 구속 제대로 나오면서도 '돈 내고 쳐라' 시전했습니다. 그 커터성 슬라이더는 제대로 각성하지 않는 한 빅리그 레벨에서 절대 안 통하겠더군요. 스터프, 커맨드 공히 Memphis에서 던지던 수준은 됐습니다. 워낙 쳐맞으면서 질질 늘어지니까 자연생성된 볼넷이랄까. 마 그냥 버스트다 할 수준의 망주는 아닙니다만 '당장 올려도 Shereve, Webb보다 나을 것'이란 평가는 나이브했던 것 같군요. 제시했던 프로젝션 중 Sam Freeman 관점에서 보십시오. 브레이크아웃까지 허들이 생각보다 높으니 터지면 웬떡이냐 하시구요. 

 

Dominic Leone - 숫자만 그럴듯하지 꾸역꾸역 고구마 피칭. 위에 두 놈과 달리 인마는 중요한 조각인데요. 지금은 딱 Broxton 떠올리면 정확합니다. 추격조나 해주면 만족.

 

Mike Mayers - 작년 시즌과 똑같아요. 보이는 스터프에 비해 상대는 비교적 잘 대응하고. 커브라고 어디 밋밋한 거 하나 추가했고. 버리기엔 아깝고 데리고 있자니 답답하고. 어느 시점에 과감하게 갈아타야 한다 봅니다. 불펜에 Broxton이 도대체 몇 명이랍니까. 로스터 관리 정말 힘들게 하는 타입이죠.

 

John Brebbia - 이 녀석 옵션이나 리버리지 고려할 때가 아니군요. 89~96으로 구속 널뛰기가 있지만 퀄리티 제일 좋습니다. 우불펜 3옵션이면 든든할 텐데 2옵션이라니.

 

   #Reyes 로스터 입성으로 모두 한 자리씩 밀리겠습니다. 재수 없음 인마가 독박쓰겠어요. 퀄리티는 3옵션인데 옵션 남아 있어서요. Webb과 마지막 한 자리 놓고 경쟁합니다. 정말 불필요한 경쟁이군요.

 

Ryan Meisinger - 볼티에서 줍줍한 놈. 슬라이더는 좋은데 공이 가벼워요. 홈런 얼마나 맞을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군요. Brebbia 마이너 버전입니다.


Geovanny Gallegos - 얘도 슬라이더인지 커브인지 브레이킹볼은 좋은데 포심이 가볍습니다. Yankees에서도 여기서도 시원하게 기회 안 주는 이유를 알겠어요. 그래도 3.2이닝 9삼진에 Meisinger보단 훨 낫습니다. Memphis에서 클로저로 뛸 예정. 잘 풀리면 Brebbia. 그리 대단한 투수가 아닌데도 자꾸 소환하게 되는군요.

 

Seth Elledge - 스터프, 제구 모두 구렸어요. 작년 트레이드 조각으로 받아온 릴리버들 괜찮다 싶었는데 상태들이 영. 아예 나오지도 않는 Roel Ramirez는 어떻단 말인가.

 

Chris Beck - 뉘신지 모르겠다만 쩌리들 중 상태 제일 좋더군요. 다들 가진 재산은 비슷해요. 미드90 가벼운 포심에 좋은 브레이킹볼 조합. Meisinger만 로우90이고 Elledge도 약간 덜 나오지만 특유의 지저분함이 있고.

 

Ryan Helsley - 2월 첫 경기에 100마일 찍으며 일단 구속 회복했습니다. 커터도 날카로웠구요. 이후 제구 휘청거리며 거하게 털렸지만요.. 믿거나 말거나 팀에선 이닝 늘려야 해서 일찍 내려보냈답니다. Reyes와 함께 폼 빨리 끌어올리기 바랍니다. 캐스터인 Dan이 인마 되게 좋아하는 게 의외더군요. 하도 킹왕짱거리며 주절대니까 옆에 에디옹이었나... '너 쟤 에이전트냐?'고 참참못 시전하더군요ㅋㅋ


Jake Woodford - 뭐랄까 굉장히 Woodford랄까. 95마일 포심 무게 있고 80마일 커브로 카운트도 잘 잡습니다. 답답하지 않아요. 빠른 템포로 주저하지 않고 던집니다. 숫자에 비해 제구도 나쁘지 않고 건강한 딜리버리에 사이즈도 좋습니다. 문제는 역시 아웃피치 부재. 아 좀 아깝군요. 어떻게 안 되나?


Conner Jones - 한 번 털리고 내려갔지만 아주 좋은 인상 받았습니다. 미드90 하드싱커에 진일보한 커브 조합. 털린 경기 외에 타자들이 꽤나 힘들어 하더군요. Hudson 슬라이더 보기 전까지 릴리버로 업사이드는 더 높아 보였어요. 망주 리스트에 적은 대로 볼넷률만 체크하십시오. 스터프는 빅리그에서 충분히 통합니다.

 

 

 Batters 

 

Tyler O'Neill - 짧게 밀어 RDS 지옥의 맞바람 뚫고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괴력. 스트로크가 한층 간결해졌고 볼도 꽤 보고 있는데요. Zone-Contact 개선이 안 되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Fowler, Bader, Martinez도 상태 안 좋다는 것, 나쁜 소식은 점마들 폼이 올라오는 추세라는 것. 로스터엔 들어왔으니 대타/대수비로 시작하겠네요. 적어도 4월엔 플레잉타임 받기 어렵겠습니다.

 

Drew Robinson - 초반에 뜨거웠다가 중반에 식었다가 요즘 다시 뜨겁습니다. 폭삼머신이라 군더더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타격 자세나 어프로치는 차분합니다. 곧잘 쳐요. RDS 아니었으면 홈런도 나왔을 거고. 한데 카운트 싸움하는 요령이 없습니다. 대응력 떨어졌던 Wisdom과 비슷한 문제랄까. 스피드 준수하고, 수비는 내외야 뺑뺑이 도는데 눈여겨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 Munoz와 1년 내내 경쟁할 텐데 좌타/스피드 엣지로 개막 로스터 들어가지 않을지.

 

Max Schrock - 52타석이나 받았는데 첫 끗발이 개끗발이네요. 발사각 수정으로 플라이볼 양산하지만 안타가 안 나오면 무슨 소용이랍니까. 첫날 홈런, 더블 이후 장타도 전무합니다. 혹시 Memphis에서 장타 터지나 보긴 하겠지만 거의 끝났습니다.

 

Harrison Bader - 첫 2주 삽질하다 슬슬 올라옵니다. 빡시게 뛰었으면 내야안타도 몇 개 나왔을 테고. 1경기 3다이빙캐치는 뭔가 웃기더군요. 선수 본인이나 덕아웃 모두 즐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마 그래도 우익수 두 명 실적, 연봉이 있어 O'Neill 플레잉타임 챙기기 제일 만만한 자리가 여기라는 것.

 

Paul DeJong - 그냥 DeJong. 숫자보다 괜찮아요. 운이 없었습니다. 

 

Rangel Ravelo - 컨택 우선의 중거리포. 잘 쳐요. 타석에서 안정감, 성숙도는 빅리그 로스터에 비교해도 상급입니다. 호마와 비슷한 유형으로 퀄리티도 별 차이 없다 봅니다. 호마가 raw power에서 우위, Ravelo가 1루 수비에서 우위. 기회만 주어지면 쏠쏠할 텐데 안타깝군요.

 

Dexter Fowler - 어제 연타석 홈런으로 스탯 세탁했습니다. 그래봐야 .647 OPS입니다만 3월 들어 단타는 나오고 있어요. 딱 어제까지 퍼포만 보면 '밥값하긴 어렵겠다'입니다. RDS 우익수 자리가 헬이지만 수비부터 그렇게 구려서야. 마 4월 안에 답 나오겠죠.

 

Dylan Carlson - 49타석이나 받았군요. 퍼포먼스보다 숫자가 잘 찍혔습니다. 등빨 좋아져서 lanky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졌구요. 사이즈도 있는 놈이 양쪽 플레이트에 너무 바싹 붙는 것 같습니다. 좀 떨어져. 인마 송구 볼 때마다 그냥 50짜리 같습니다. 스피드도 50. 20살 첫 스캠에 .256 .347 .372면 훌륭한데 자꾸 안 좋은 소리만 하네요. 타구질 때문에 그래요. 멀티 카테고리 타입이 아니라서 결국 출루/파워 콤보로 가야 하는데 Urias보다 비실거리니. 그래도 Edwin Diaz 상대로 솔리런 하나 쳤습니다.

 

Paul Goldschmidt - 스캠 숫자 의미 없는 레벨이죠. 결과와 별개로 타석 퀄리티가 정말 훌륭합니다.

 

Yairo Munoz - 중반까지 잘 달리다 주춤합니다. 스캠 초반 손에 사구 맞은 건 괜찮은 듯하구요. Robinson과 비교할 방망이는 아니라 봐요. 하지만 Gyorko가 DL 가지 않는 한 개막로스터에선 밀릴 것 같습니다. 살은 좀 빼라.

 

Jose Martinez - 아저씨, 꼴랑 3M 연장계약에 슬슬 할 때가 아닐 텐데?

 

(HOT) Tommy Edman - 똑똑한 놈이 야무지게 야구합니다. 컴팩트해요. 맞힐 줄 알고, 적당히 볼 고르고, 적당히 스피드 있고, 적당한 versatility에 의외의 갭파워까지 보여주는 중. DD, GG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전임보다 툴이 좋습니다. 위로 Gyorko, Munoz, Robinson에 같은 레벨 Sosa, Urias까지 복작거리는 게 문제군요. 팀에서 좋아하는 분위기가 역력해 내년엔 유틸롤 받을 것 같습니다.

 

Marcell Ozuna - 14타수 무안타로 시작해 무성의, 뇌수비 연발하다 가파르게 올라오는군요. 1주일 전까지 .107 .219 .143이었습니다. 타구질이야 원래 무식한 놈이고 작년보다 볼 많이 보는 건 좋군요. 송구가 궁금한데 던질 때만 되면 카메라 앵글이 바뀌어서-_- 중계진에서 송구 괜찮았다 하는 게 평타는 칠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밥값은 해줄 것 같으니 밥 먹고 가라... 마 그런 분위기.

 

Kolten Wong - 숫자는 평범한데 나쁘지 않습니다. 골글 타겠다는 야망에 활활 타오르면서도 깝치진 않아요. 스윙도 괜찮고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봐줄 만하군요.

 

Matt Carpenter - 수비 무난했어요. 어깨 수준에 맞게 적절히 움직입니다. 호수비는 불가능해도 민폐는 아닐 듯합니다. 타석에서야 출루괴수에 뻥야구 조합으로 굳어진 지 좀 됐죠. 작년 같은 '반시즌 갓, 반시즌 븅' 말고 나눠서 좀.

 

Randy Arozarena - .346 .414 .538인데 29타석에 삼진이 8개. 방방 날아다니다가 승격만 하면 되게 조심스러워지질 않나, 툴도 이게 50인지 55인지 60인지 와리가리에... 하여튼 참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지난 주말에 기습번트 시도하다 사구 맞고 손 골절됐습니다. 정확히는 사구를 맞은 게 아니라 맞혔죠-_- 해당 타석에서 다시 안타 치고 득점까지 했는데 알고보니 골절. 하여튼 다 괴랄합니다.

 

Andrew Knizner - 안 좋은 습관이 있네요. 손이 몸에서 분리되어 자꾸 공을 쫓아갑니다. 그러고도 곧잘 맞히긴 하는데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유의 이쁜 스윙으로 몸에 붙여 돌리면 충분한 파워가 생성되는데요. Memphis에서 집중 보완해야겠습니다. 수비 약점은 스캠 레벨에서 확 티가 나네요. 블록킹 부실하고 글러브가 굼떠요. 마이너 최고 수비 평가 받은 Kelly조차 처음에 같은 약점 드러내긴 했습니다. 고레벨로 갈수록 투수들 무브먼트 따라가기 힘들죠. 다만, 코스에 들어오는 공은 찰지게 잡아냈던 Kelly와 달리 인마 포구는 덜렁덜렁합니다. 프레이밍 개나 줘라. 2루 송구도 신통치 않았고 게임 콜링은 많이 부족하더군요. 멀었어요. 야디 1년 연장 봅니다.

 

Yadier Molina - 암만 수비 꺾인 야디라도 레베루가 다릅니다. 흑백에서 컬러 보는 느낌.

 

Ramon Urias - 얘 재밌더군요. 특유의 가벼운 스윙에서 신기하게 큰 타구들이 나와요. 작년의 익스텐션으로 뻗어주던 느낌에서 지금은 궤적에 싣는 느낌? 그리고 떨공에 선풍기 꽤나 돌립니다. 무성의해보일 정도의 가벼운 스윙으로 붕 돌려요. 왕년(?)의 Aledmys Diaz처럼 게임 플랜에 파워를 확실하게 장착한 모양입니다. 유격수 수비는 역시 내추럴하지 않습니다.

 

(COLD) Matt Wieters - 늦은 계약 탓인지 공수에서 구렸습니다. Pena가 더 잘했지만 계약 순간부터 정해진 수순.

 

(ICE) Adolis Garcia - 스캠 초반에 많이 나와 21타수 1안타 치고 내려갔습니다. 나름 공은 많이 봤는데 폼이 바닥이더군요. 마이너 캠프에선 꽤 핫한 걸로 압니다. 목돈 쥐어줬으니 실적 뽑으면 콜업은 해주겠습니다만.

 

Evan Mendoza - 아무 인상 없더군요. 플레잉타임은 주는데 1루수로 내보낸다 = 별 기대치 없다 = Patrick Wisdom.

 

Edmundo Sosa - 1주차에 너무 크게 휘둘렀고, 2주차에 스트로크 줄이며 갭파워 동반한 실적 뽑아줬는데 걍 내리더군요. 40인 로스터에 없는 Edman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데요. 작년부터 유격수로 잘 안 내보냅니다. 팀에서 원래 포지션 플레잉타임을 안 주면 기대치가 없다는 뜻입니다. 프리미엄 포지션 남바완 수비수인데 이상하군요.

 

Scott Hurst - 16타수 5안타 더블 2개, 트리플, 홈런 기록했습니다. 사이즈는 Edman과 도긴개긴이라도 raw power가 있어요. 근육 좀 붙이면 게임파워 발현에 도움이 될 텐데요. 왠지 부상도 줄어들 것 같고. 좋은 인상 남겼고 사실상 드랩 1라운더라 팀에서도 챙겨주려는 것 같습니다.

 

Nolan Gorman - 9타수 1안타 1홈런 6삼진ㅋㅋ 선풍기 돌리는 솜씨가 절륜하고 좌투수에게 가죽 벗겨지겠더군요. 헛스윙이 너무 많아 카운트 싸움 안 됩니다. 유망주 리스트에 나왔던 얘기들이랑 똑같아요. 홈런 칠 때 핸드 포지션이 덜렁거리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타석은 측면샷이 제공되지 않아 모르겠구요. 수정 중이길 바랍니다. 55 어깨에 송구는 안정적이었는데 에러 대부분이 필딩인 모양입니다. 약점인 역동작 글러브질 필요한 타구는 나오지도 않았는데요. 송구 약점 없고 뻣뻣하지 않아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관점에 변함 없습니다.

 

Elehuris Montero - Gorman도 등빨 있는 놈인데 얜 정말 크네요. 딱 한 타석 봤는데 Doolittle 상대로 0-2 카운트에서 버텨 볼넷 골라 나가더군요. 스윙도 시원했습니다. 계속해서 실적 잘 뽑아야겠어요. Gorman이 10타석 받는 동안 더 상위레벨에 더 좋은 타자인 인마는 3타석이라니. 확실히 드랩 상위픽 성골 프리미엄이 대단합니다. Carlson도 Adolis + Arozarena 플레잉타임 받았죠.

 

John Nogowski - 얘도 딱 한 타석 봤는데 Ravelo삘이라 적어봅니다. 카운트 몰린 상태에서 시퀀스 잘 만들어 더블 뽑아내더군요. 호마, Ravelo보다 볼넷 더 고르고, 삼진율 굉장히 낮은 대신 raw power는 떨어집니다. AAA 승격조차 어려운 상황이 안타깝군요.

 

 

 

Posted by jdzinn
:

유망주 리스트 1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리스트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이걸 10년씩이나 하다니 우리도 참 징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10년간의 리스트는 아래 링크로 볼 수 있다.



2010 리스트(1-10, 11-20)

2011 리스트

2012 리스트

2013 리스트

2014 리스트

2015 리스트

2016 리스트

2017 리스트

2018 리스트

2019 리스트




2010년 유망주 리스트



최초의 유망주 리스트. 이때는 타이브레이커 룰이 없어 20위가 두 명이었고, HM도 없었다.

추억의 이름들이 가득하다. 우취된 야구장에서 막춤을 추던 Casey Mulligan이나, 불펜에서 상대 팀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면서 등판을 기다린다던 스웩만 넘치는 Adam Reifer는 어디가서 뭘 하고 있으려나. 추억의 툴가이 Daryl Jones도...


시즌 중 Holliday 트레이드로 당시 꽤 높은 평가를 받던 Brett Wallace 등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괜찮은 팜이다. 아마도 Wallace의 몫이었을 1위 자리는 09년 드랩 1라운더였던 Miller가 차지했다.



2011년 유망주 리스트



평가단이 5인조로 확대되었던 해이다.


그해 드랩 출신인 Cox, Jenkins, Swagerty, Longmire 등이 대거 리스트에 포함되었고, Matt Carpenter와 Oscar Taveras도 처음 리스트에 등장했다. 지금 보면 릴리버인 Sanchez가 참 높은 평가를 받았구나 싶다. 그 당시 구위는 정말 좋았고, 미래의 클로저로 의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2012년 유망주 리스트



이 무렵 유망주 리스트는 보고 있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원래 기대주였던 Miller와 CMart 외에 Taveras와 맷돼지, Rosie 등이 모두 전국구 유망주로 떠올랐으며, 막 드래프트 된 갓발갓도 뛰어난 프로 적응력을 보였다.



2013년 유망주 리스트



Taveras는 전미 랭킹 1위를 다투는 유망주가 되었고, Wacha의 드래프트로 투수 유망주 BIG 4가 완성되었다.

팜 시스템이 정점에 올랐던 해이다. 이 무렵 Cards는 선수 키우기와 관련하여 "Draft and Develop Machine"이니 뭐니 온갖 칭찬을 다 들었다. 과거 똥팜 시절을 기억하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참 적응이 안되는 표현들이었다.


유망주 리스트 지박령인 Carson Kelly도 이 때 데뷔했다.



2014년 유망주 리스트



인민의벽이 고랭크되었던 바로 그 문제의 리스트이다.


CMart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 유망주들의 팜 졸업으로 퀄리티가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괜찮은 팜이었다.

Alex Reyes가 처음으로 리스트에 등장한 해이기도 하다.



2015년 유망주 리스트



이미 14년도에 루키 자격을 잃긴 했지만, 14시즌 종료 후 Taveras가 교통사고로 사망하여 아주 큰 충격을 주었다.

여기에 갓발갓마저 팜을 졸업하여(나름 전국구 유망주였다...) 야수 쪽 뎁스가 무척 허접해졌다.

Malik Collymore 이런 넘들 좀 드랩하지 말자... 뽑는 족족 죄다 망했잖아...



2016년 유망주 리스트



지난 리스트 1위였던 Piscotty가 팜을 졸업. 타자 쪽 뎁스는 복구가 안 되는 모습이다.

이제부터 Reyes의 1위 독주가 시작된다. ㅠㅠ

Oscar Mercado는 3년 연속 HM 랭크라는 기록을 세운 뒤 2년 뒤에 랭킹에 진입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



2017년 유망주 리스트



팜이 점점 안좋아지는 것을 확 느낄 수 있다.

4위 Delvin Perez ㅠㅠ 이넘이 이렇게 폭망하지만 않았어도....



2018년 유망주 리스트



Mercado가 15위로 부활. 무식한 똥파워의 O'Neill과 머리는 나쁘지만 툴을 갖추고 있는 Adolis Garcia, Randy Arozarena, 빠따에 소질을 보이는 Montero 등이 포함되어 팜에 대해 다소의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2019년 유망주 리스트



가장 최근 리스트이니 길게 말하지 않겠다. 다만.

12위의 Lane Thomas나 13위의 Ramon Urias 같은 선수들은 2012-2013년의 팜 리즈 시절이라면 순위권은 커녕 HM에 들기도 버거웠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이걸 만들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건데, 최근 들어 드래프트가 참 구려졌다.


리스트 초창기엔 그 해 드래프트 출신 유망주들이 매년 최상위권에 데뷔하였고, 그들이 계속 좋은 유망주로 남아 있다가 팜을 졸업했다. Miller 1위, Cox 2위, Wong 4위, Wacha 5위, Gonzales 5위...

팜이 지금보다 훨씬 좋던 시절임에도 그랬다.


그런데 15 드래프트를 기점으로 확 맛이 간 것 같다. 15 드랩의 첫 세 픽이 Plummer, Woodford, Denton 이었다. ㅋㅋㅋ 이들은 16 유망주 리스트에서도 Plummer가 18위에 오르는데 그쳤고, 그 이후 Woodford가 HM을 계속 떠도는 게 전부이다. 17년에도 Delvin Perez가 잠시 고랭크 되었다가 바로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18년 리스트 역시 해킹범 때문에 픽이 너무 없긴 했지만 20위의 Hurst가 고작이다. 올해 리스트는 간만에 Gorman이 2위로 데뷔했는데 과연 어찌될지 두고 볼 일이다.



10년간 유망주 리스트 순위권에 가장 많이 들었던 유망주는 누구일까?


정답은 Alex Reyes와 Carson Kelly로, 둘 다 6년 동안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심지어 Kelly는 트레이드 되지 않았다면 또 리스트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 -_-;;; 내년엔 제발 Reyes를 리스트에서 보지 않길 바란다.



그 다음으로 리스트에 많이 포함된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4회 - Carlos Martinez, Charlie Tilson, Jack Flaherty, Oscar Taveras, Shelby Miller, Tyrell Jenkins

3회 - Anthony Garcia, Austin Gomber, Harrison Bader, Jordan Swagerty, Kolten Wong, Luke Weaver, Magneuris Sierra, Marco Gonzales, Stephen Piscotty, Tim Cooney, Tommy Pham, Dakota Hudson, Dylan Carlson, Ryan Helsley



마지막으로 인기투표를 하고 마무리하겠다.



지난 10년간의 리스트에서 가장 말도 안되는 고평가를 받았던 유망주는?
 
pollcode.com free polls


Posted by FreeRedbird
:

이렇게 올해의 유망주 리스트를 모두 공개하였다.


아래의 각 유망주를 누르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1. Alex Reyes

2. Nolan Gorman

3. Andrew Knizner

4. Dakota Hudson

5. Elehuris Montero


6. Jhon Torres

7. Ryan Helsley

8. Dylan Carlson

9. Malcom Nunez

10. Genesis Cabrera


11. Adolis Garcia

12. Lane Thomas

13. Ramon Urias

14. Randy Arozarena

15. Griffin Roberts


16. Luken Baker

17. Johan Oviedo

18. Scott Hurst

19. Daniel Ponce de Leon

20. Conner Capel


Honorable Mentions: Sosa, Herrera, Edman, Woodford, Mendoza


쩌리모듬 & Tyler O'Neill



다음은 TOP 20 유망주들이 어떤 경로로 입단하였는지를 나타낸 표이다.



2012년 계약인 Reyes는 이젠 정말 유망주 리스트에서 놓아줄 때가 된 것 같다...


NDFA와 트레이드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10년 동안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면서 이렇게 드래프트 출신 유망주의 비중이 낮은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Flores 쫌 분발해라...




다음은 이들의 포지션 분포이다.



2년 전만 해도 센터라인에 주요 유망주가 집중되어 있었는데(Bader, Sierra, Delvin Perez,  Eliezer Alvarez 등)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유격수가 아예 없고, Urias도 전업 2루수라기보다는 유틸리티 자원에 가깝다. 포수도 한 명 뿐이다. 반면, 코너 내야/외야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Gomber의 졸업 이후 좌완 선발 자원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쩌리모듬에서 언급한 Evan Kruczynski 정도가 제일 나은 유망주이니 말 다 했다.



다음은, Tyler O'Neill 및 트레이드된 유망주 두 명(Andy Young, Patrick Wisdom)을 포함시켰을 때의 종합 순위 변화이다.


1. Alex Reyes

2. Tyler O'Neill

3. Nolan Gorman

4. Andrew Knizner

5. Dakota Hudson

6. Elehuris Montero

7. Jhon Torres

8. Ryan Helsley

9. Dylan Carlson

10. Andy Young

11. Malcom Nunez

12. Genesis Cabrera

13. Adolis Garcia

14. Lane Thomas

15. Ramon Urias

16. Randy Arozarena

17. Griffin Roberts

18. Luken Baker

19. Johan Oviedo

20. Scott Hurst

21. Daniel Ponce de Leon

22. Edmundo Sosa

23. Conner Capel

24. Tommy Edman

25. Ivan Herrera


Patrick Wisdom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그저 안습...



이들 3인을 포함한 평가단의 개별 랭킹은 아래와 같다.




원래는 여기까지 해서 마무리이지만, 올해는 유망주 리스트 1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지난 10년을 뒤돌아보는 특별편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해 볼까 한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쩌리모듬의 차례이다.


쩌리들에 앞서 기준의 모호함으로 유망주 리스트에서 빠진 Tyler O'Neill을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유망주 리스트 작성시 "유망주"의 기준은 MLB 신인 자격 유지이다. 타자의 경우 130 PA인줄 알고 그렇게 적용했는데, 알고보니 130 AB였다. 왜 이런 전근대적인 기준을 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볼넷만 얻으면 영원히 신인 자격 유지인지 궁금하신 분도 계실 듯하여 부연 설명을 드리면, 25인 로스터 등록일수 제한이 있어 어떻게 해도 결국 신인 자격은 없어지긴 한다)


어쨌든 O'Neill은 MLB에서 142 PA, 130 AB를 기록했으니 리스트에 넣었어야 했다. 그러나 이미 순위 선정은 끝난 뒤였다. 그래서 평가단에 뒤늦게 순위를 물었고, 그 결과 lecter님과 skip님은 2위, jdzinn님과 주인장은 3위로 랭크하였다. 이렇게 되면 Nolan Gorman을 제치고 종합 순위 2위에 오르게 된다.


jdzinn님께서 코멘트도 보내 주셔서 소개한다.


(2). Tyler O’Neill (OF)


(프로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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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예비동작 군더더기를 드디어 제거했다. 스트로크는 간결한데 참 빡시게 휘두른다. 공을 부모의 원수 보듯 했던 작년에 비해 그나마 나아진 것. K%는 어쩔 수 없다. 30% 선으로 줄이는 게 목표. O-Swing도 어쩔 수 없다. 중요한 건 65.8 Zone-Contact%를 올리는 것. 워낙 비정상적 수치라 올라가긴 할 텐데 그 폭이 중요하다. 센터라인으로도 타구를 보내지만 Oppo%가 낮아 쉬프트가 강하게 들어올 것. 무식한 FB%, 무식한 타구 속도에 스피드도 빨라 정도껏 상쇄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Zone-Contact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이 BB%다. 적어도 8~10% 사이에서 놀아야 유인구 범람을 피할 수 있다. 타율 목표는 어디까지나 .250. 35/45


-Power:  BBE(Batted Ball Events) 70 이상 기준으로 Barrels/PA% 12.0으로 빅리그 전체 2위(1위 12.4% Luke Voit). Barrels/BBE%는 22.7로 빅리그 전체 1위(2위 22.5% Joey Gallo). 기본적으로 장타 최적화에 소위 ‘스쳐도 간다’는 뜻. Nolan Gorman과 함께 이 분야 장인이다. 참고로 선대 장인이었던 Randal Grichuk의 커리어하이가 10.9/17.8이었다. 타율 .250만 치면 30홈런 미니멈 깔고 홈런왕 컨텐더 간다. 60/70


-Speed: 29.5 Sprint Speed는 빅리그 전체 20위. 참고로 막판 방전된 Harrison Bader가 29.9로 9위. 루키빨로 겁내 뛴 결과인데 스캠에서 바로 햄스트링 터졌다. 계속 이렇게 못 뛴다. 60/55


-Glove/Arm: 꼴랑 272이닝 뛰고 DRS 6, UZR/150 24.1 뽑았다. 55 어깨가 솔리드하고 중견수 알바도 된다. 60까진 바라지도 않고 55는 충분히 가능할 듯. 


-Overall: 빅리그 리캡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결국 타율 .250을 칠 수 있느냐에 모든 게 달렸다. .250에 9.0BB%면 수비/주루에서 플러스 찍는 Khris Davis. .250에 6.0BB%면 수비/주루에서 플러스 찍는 Adam Duvall. 타율 망하면 그냥 흔해빠진 공갈포 A군이다. 돈 걸라면 어디에 거시겠는가?


-Projection: A군 < Adam Duvall w/ WAR << Khris Davis w/ WAR




이하는 진짜 쩌리들의 모음이다.



쩌리01. Connor Jones (RHSP/RP)

DOB: 1994/10/10, Bats: R, Throws: R, Ht 6’ 3”,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계약금 $1.1M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HM

Comments

(jdzinn)

-상위 레벨에서 하락한 GB%=62%. AFL에서 불펜 뛰며 79%. 작년 빅리그 1위는 선발 Dallas Keuchel 53.7%, 릴리버 Brad Ziegler 71.1%. 빅리그 Dakota Hudson은 60.8%, Jordan Hicks 60.7%, Seth Maness는 커리어 59.0%. 


-AFL 퍼포먼스를 확인하지 않고 ‘내년부터 리스트에 넣을 일 없음’이라 했는데 철회. 중요한 체크포인트 두 가지. 첫째, low 90 구속이 mid 90, T98로 약 4마일 상승. 최상급 땅볼유도력이 빅리그에서도 유효할 것. 둘째, 브레이킹볼에 다수의 헛스윙 포착. 40/45 등급의 뻔한 커브인데 원래 카운트잡기 전용. 싱커 구사율이 워낙 높아 상대도 그냥 흘려 넘기던 구종. 구속 상승에 따른 velocity separation 때문인지 whiff% 상승. 15.1이닝 17K. 


-아무 때나 볼이 날린다기 보다 리듬 잃으면 몰아서 볼질하던 타입. 한데 상위 레벨에선 수시로 날렸음. 덜 맞기 위해 몸부림친 흔적으로 보임. 불펜에서 구속 상승했으나 Hicks, Hudson과 마찬가지로 무브먼트 제어하기 더 힘들어졌을 것. 싱커 스터프만 따지면 70 등급(불펜 기준). 커맨드는 바라지도 않고 컨트롤만 장착해도 late inning 소화 가능. 애당초 선발 가능성 희박. 구속 상승까지 확인한 이상 프런트에서도 불펜이 답임을 모르지 않을 것. Hudson, Gant, Ellis 이탈에 Gomber, PDL도 수시로 들락거릴 Memphis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나 불펜 빵꾸났을 때 콜업될 것. 이닝, 피안타, K% 확인할 필요 없음. 오직 BB% 억제가 지상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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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파이어볼러라는 놈들이 단체로 불펜 전향은 했지만 다 망했다. Conner Greene은 AAA, AFL 쌍으로 스티브 블레스 증후군을 의심케 만들더니 옆동네가 데려갔다. Junior Fernandez는 또 어깨를 부여잡고 뻗었다. 복귀 후에도 여지없는 삐끄덕 딜리버리 덕에 command 완전히 붕괴되며 BB/K 1:1에 육박. 다행히 구속은 그대로인듯 하나 팀은 도저히 눈뜨고 못 봐주겠는지 전적으로 mechanic/command에만 신경쓰라며 구속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조치까지 동원했다. 그럼에도 실패. 심지어 1월 instructional league도 명단에 없다 late addition으로 참가했으니 입지를 알만하다. Derian Gonzalez는 5월 초 알려지지 않은 부상으로 1달 반 결장, 복귀 후 뜬금없이 AA 강등되더니 8월 말 팔꿈치 부상으로 이른 시즌아웃. K/9에 비해 낮았던 swstr%이 불펜에선 좀 오를줄 알았것만 AAA 8.5%, AA 10%. 그나마 주페처럼 94~97, 구속 하나는 남아있다.

이렇게 Connor Jones 하나 살아남았다.


2018: 사실 Jones도 성적만 보면 희망이 없다. AA에서 기록한 7.0% swstr%은 1이닝이라도 던져본 43명의 투수들 중 당당히 최하위. 불안하던 제구는 딜리버리 안정화 작업 실패로 완전히 망가졌고, 남은거라곤 Brad Ziegler급 GB 유발 머신인 low 90s sinker를 냅다 쑤셔박아 버티기 뿐이다. 사실상 이거 하나로 3.80 ERA, Hammonds 끼고 0.38 HR/9 달성했다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다.


결국 ERA와 경기 내용 사이 갭이 봐주기 힘든 지경까지 이른건지 팀은 8월 중순 릴리버 전환을 지시했다. 결과는 4 G, 10.80 K/9, 8.10 BB/9, 4.05 ERA, 4.20 FIP.


포인트

1. AFL: Jones를 '살아남았다'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든 원인. 성적은 15.1 IP, 10.1 K/9, 4.77 BB/9, 0 HR, 66% GB%, 4.05 ERA. 어디로 갈지 모르는 공은 여전하지만 간신히 low-90s서 버티던 구속이 94-96, T98까지 껑충 뛰며 본래의 최상위권 GB 유도와 두자리수 K/9이 맞물리는 기적을 연출했다. 작년부터 새로 배운 curve는 above average potential 딱지에서 potential을 지웠고, red baron에 따르면 좌타 상대로 changeup을 던져 몇 차례 헛스윙까지 유발한 모양. 이러한 변화는 2주간 AFL을 현장에서 지켜본 MLB Pipeline의 Mike Rosenbaum이 선정한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어 좋은 모습을 보인 AFL top10'에 까지 선정되게 만들었다. 무려 upper-90s + plus curve라 극찬. 


2. 투구폼&좌타: Jones의 최대 약점이다. 투구폼이 공 하나 던질때마다 달라지는 것 같단 말이 선수 본인 입에서 나올 정도면 말 다했다. 불펜에 둥지를 틀어 15~20개 내외의 반복투구에만 집중하면 되는 만큼 조금이나마 나아진 모습을 기대한다. 제구는 평생 공 던져도 잡기 힘들다 보지만, 투구폼만 안정화되도 지금같은 막장에선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두드러지는 약점은 vs좌타. 17~18년 2년 내내 BB/K가 1.0을 넘겼다. 좌타만 나오면 투구폼과 무관하게 무한 볼질인듯. 


마무리: 재미있게도 AFL 뛰며 TCN과 인터뷰시 "선발보다 불펜이 더 좋다, 둘 중 하나 고르라면 불펜이다" 라는, ACC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하나였다는 과거를 무색하게 만드는 말을 내뱉었다. 자세히 보니 좀 슬픈데,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너무 많은 스타일(자멸)이라 아무 생각 없이(?) 다음 이닝 떠올리지 않고 던질 수 있는 불펜이 훨씬 편한 모양. Bold comparison을 꼽자면 각성 전(내셔널스 시절) Blake Treinen이다. 2015년 8.65 K/9, 4.26 BB/9, 0.53 HR/9, 10.9 swstr%, 62.7 GB%, 3.86 ERA, 3.49 FIP이 딱 어울린다. 어떻게든 존에 x랄같은 공 쑤셔넣는 쪽에 더 집중된다면 Sam Dyson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쩌리02. Joerlin De Los Santos (OF)

DOB: 2000/9/1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7년), 계약금 $250K

2018 Teams: DSL Cardinals(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나머지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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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282타석 .359 .459 .500 174wRC+ 1홈런 18더블 6트리플 30도루(77%) 14.5BB% 12.8K%

-16.3LD% 54.2GB% 29.5FB% .419BABIP 45.3Pull% 30.9Cent% 23.9Oppo%


-계약금 250K의 도미니칸. Nunez보다 6달 많고, Torres보다 6달 어림. 유격수였으나 곧바로 중견수로 컨버전. 5-11/175 프로필이나 190파운드는 족히 나갈 것. 신체 완성도 높음. 


-DSL 타율 2위(1위는 당연히 Nunez이고 무려 56포인트 차이). 최저레벨에서 그 스피드, 그 타율로 .419BABIP는 오히려 낮게 보임. 매우 높은 볼넷률과 볼넷보다 적은 삼진. 레벨 스윙. 빠른 bat speed. 목과 허벅지가 두껍고 브레이스 오프, 익스텐션을 동반한 안티-똑딱 스윙. 갭파워 발현을 위해 BABIP 희생하더라도 GB% 낮춰야. 60야드 최대 6.41초. 70 스피드. 40 어깨. 


-쌕쌕이 프로필이나 Tilson, Sierra, Machado 같은 스몰사이즈 똑딱이가 아님. 단단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raw power 보유. Malik Collymore-ish. 상술한 쌕쌕이들과 달리 스피드를 도루에 활용하는 instinct 보유. Oscar Mercado-ish. 바탕만 보면 센터라인 포지션에 컨택/출루/갭파워/도루 모두 갖춰 쌕쌕이 리드오프의 가장 이상적 형태. 본토에서 가장 쉽게 무너지는 게 컨택, BB/K이므로 루키볼 실적부터 뽑아야. 조기 컨버전이 아쉬우나 어깨가 평균 이하라 유격수는 무리. 소녀어깨 외야수 극혐이라 신체 유연성만 받쳐주면 2루로 가길 바람. 육봉도시까지 푸쉬 가능하나 Carlos Soler와 겹쳐 GCL에서 시작할 듯. 



쩌리03. Carlos Soler (CF)

DOB: 1999/10/29, Bats: R, Throws: R, Ht 6’ 2”, Wt 163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년), 계약금 $600K

2018 Teams: DSL Cardinals(R-), GCL Cardinals(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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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DSL 168타석 .372 .440 .531 174wRC+ 1홈런 10더블 5트리플 6도루(50%) 9.5BB% 19.0K% .461BABIP 31.5LD%

-GCL 61타석 .246 .295 .421 99wRC+ 4더블 3트리플 1도루(50%) 3.3BB% 27.9K% .350BABIP 31.6LD%


-재작년 계약금 600K의 도미니칸. De Los Santos보다 1살 많음. 6-3/165의 긴팔 어쫍이 수수깡. 외모 등급 20. DSL 2년차 박살내다 본토 콜업. GCL 기록이 그런대로 흡족함. 탑망주 아닌 이상 원래 이 정도 빠지는 게 정상. 오히려 ISO 소폭 상승시키며 저항선 지지했으므로 매수 타이밍. 


-LD%가 고무적이나 컨택 툴 모름. DSL에서 9.5BB%면 출루 툴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음. 추세상 5~7% 찍을 차례. 파워 기대치가 있다는데 수수깡에 뭘 바라는지 모르겠음. 벌크업 들어가면 홈런 나오기 시작하겠지만 지금 같은 갭파워 관점이 맞을 듯. 계약 당시 평균 수준 스피드. 운동능력 좋은 수수깡이라 벌크업하면 스피드 향상되는 타입. 3루타 뽑아내는 솜씨가 가속 붙으면 이미 평균 이상인 듯. 도루 허접한 꼴이 토크가 구린 모양인데 케냐 마라토너가 단거리 뛰는 그림. 


-중견수이나 중견수일지.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닌데 에러가 꽤 많음. 20~30파운드 붙어야 공수주 각이 나오겠지만 일단 내추럴하지 않은 듯. 코너로 밀리면 가치 급락. 여기까지 보면 참 애매하고 별 거 없는 타입. 인마의 최고 강점은 70 등급의 어깨. ‘갭파워 장착한 티타늄 어깨 중견수’ 이래 놓으면 마 느낌이 확 다름. 방망이 안 되면 곧바로 운동능력 좋은 긴팔 투수로 전향. Wadye Ynfante처럼 육봉도시 한 번은 접수하리라 보는데 그 다음은 며느리에게 문의 요망.



쩌리04. Victor Garcia (RF)

DOB: 1999/9/16, Bats: R, Throws: R, Ht 6’ 3”, Wt 23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년), 계약금 $1.5M

2018 Teams: GCL Cardinals(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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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GCL 139타석 .304 .374 .392 122wRC+ 1홈런 4더블 2트리플 5.0BB% 17.3K% 56.3GB% 


-재작년 계약금 1.5M의 베네주엘란. 17세에 이미 6-3/235 프레임으로 당시 국제계약 풀에서 raw power 최고로 평가. Machado, Oviedo 욕 처먹는 동안 마치 존재하지 않는 선수인 것처럼 잠수. DSL, GCL 2년간 246타석 2홈런 .088 ISO 팔푼이. 


-번쩍거리는 bat speed. 무자비한 파워가 느껴지는 스윙. BP 관상용이 아니라 훌륭한 pitch recognition과 성숙한 어프로치 기반의 polished bat이라 평가받았는데... 뚜껑 까보니 소극적으로 살아남기 급급. 어용 페북에서 딱 한 타석 봤을 뿐이지만 56.3GB%와 싱크로 딱임. 1-0 카운트에 비실거리는 갖다 맞히기가 재작년 Carlson과 판박이. 결과적으로 살아남긴 했음. 본토 데뷔시즌 생존형 어프로치 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 뭐? 1.5M이라고??


-Montero는 방망이로만 기여할 수 있으므로 블라블라했던 말 인마에게 토스. 덩치답게 당연히 느리고 어깨도 평균 이하. 좌익수인 척하고 있으나 버틸 수 있을 리가. ‘나도 할 수 있다’며 방을 Carlos Lee 사진으로 도배했을 듯. 풀시즌 어림없으니 육봉도시로 갈 텐데 탁구장에서 뭐라도 보여줘야. 이런 타입은 참 평가하기 어려움. raw power만 믿고 일단 살아남는 게 맞는지. 아니면 Diowill Burgos처럼 게임파워부터 격발해야 맞는지. 아직 죽지 않았으니 잊지 마시라고 끄적끄적. 



쩌리05. Diowill Burgos (OF)

DOB: 2001/1/29, Bats: L, Throws: R, Ht 6’ 1”, Wt 19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7년), 계약금 $300K

2018 Teams: GCL Cardinals(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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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DSL 242타석 .210 .310 .371 99wRC+ 6홈런 8더블 4트리플 12.4BB% 29.8K% 43.7FB%


-계약금 300K의 도미니칸 좌타 외야수. Nunez와 동갑내기 계약 동기. 6-1/190으로 수수깡이 아닌데 팔다리 길어 lanky해 보임. 한때 밀어줬던 Ricardo Bautista 생각도 나고 해서 끄적끄적. 


-비교적 곧게 선 채로 원핸드 어퍼컷 풀스윙. 레그킥 높이는 평범하나 상체 회전력 이빠이. 빠른 bat speed로 빡시게 휘두르는 놈이라 굳이 비교하자면 Bautista보다 Gorman에 가까움. 재작년 영상에 비해 힘도 붙고 밸런스 개선됐음. BP 보면 고놈 참 시원시원한데 그래 휘둘러서 공 맞히려면 컨택 툴이 어지간해야. 


-스피드, 어깨 모두 평균 이하. 1루 볼 사이즈는 아니어서 천상 좌익수. 막상 게임 들어가면 멘도자 땅볼러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공갈포 바로 터짐. 이렇게 마이웨이로 장점부터 터트린 뒤 다듬는 게 맞는지, V.Garcia처럼 생존 후 훗날을 도모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음. 마 암튼 인마는 DSL 재수 유력. 



쩌리06. Leandro Cedeno (1B/OF)

DOB: 1998/8/22,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년)

2018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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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V.Garcia가 Cedeno 성적이었음 탑10이었겠지. 근데 얜 30위에도 못 들었구나. 아, 슬프다. 노망주도 아닌데. 뭐 이러고 놀다 끼워 넣음. skip님이 다루실 것 같아 뻔한 소리나 보태자면 일단 raw power는 Gorman과 동급. 타구 한 번 겁나 장쾌함. 문제는 Gorman 같은 natural loft가 없다는 것. 이런 타입은 FB% 45는 찍어야 하는데 메카닉 확립이 안 됐음. 반복적인 메카닉 수행이 안 되니 덜컹덜컹하다 삼진 늘어나고 땅볼 늘어나고. 우익수인 척하지만 어시스트 빵개. 그냥 1루수. V.Garcia와 같은 처지. 


-꼴랑 33.6FB%로 어떻게 홈런 갈겨댔나 했더니 HR/FB%가 무려 28.0. 이것이 장쾌한 타구 날리는 자의 특권. 유지 가능한 수치가 아니나 반쪽짜리 메카닉으로 만든 성과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Mercado처럼 1년 통으로 메카닉 반복 무사수행 추천. 게임 파워가 이미 발현됐으므로 다른 망주들에게 붙은 ‘if’에 비해 인마의 ‘if’가 크다고 볼 수 없음. 풀시즌 데뷔할 텐데 따지고 보면 Montero와 동갑내기로 적절한 승격 속도. Luken Baker 장타가 계속 지지부진하면 둘 순위 바뀌어도 이상할 게 없음. 노망주들이라 그렇지 작년 Baker가 했던 건 Ravelo, Nogowski가 더 높은 레벨에서 더 이쁘게 하고 있음. 



쩌리07. Dennis Ortega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15K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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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아마도 포수보는 눈 만큼은 멀쩡했을 MM에게 2년 전 스캠서 19 나이로 인정받았던 수비. 훌륭한 포수로 거듭나기 위한 모든 툴을 갖췄다: cannon arm, good athlete, instincts, work ethic, confidence 등. 머리와 센스도 나쁘지 않은지 (생각보다 영어도 꽤 잘한다) 이미 game-calling과 pitch framing까지 투수 및 코치들 모두에게 호평이다. 다만 receiving skill은 명성에 비하면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


2018: 윈터리그 OPS 520 찍고 지난 2월 약점인 빠따 보완에 열심히 땀흘리고 있단 인터뷰 나올때만 해도 빠따는 답이 없다 생각했었다. 어떻게 리그 평균치는 뽑아주었으니 소기의 성과는 거둔 셈. 6.28~7.14 약 2주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이후부터 시즌 말미까지 221/270/375, 23.9 K%, 82 wRC+ 부진이 못내 아쉬운데, 이전까지 284/344/390, 15.3 K%, 110 wRC+ 쏠쏠했기 때문이다.


수비로 넘어가 올해 39% (19/49) CS%가 커리어 로우(작년까지 4년간 평균 46% CS%)였다. 6월 초까지 60.9%였다는데 후반기 완전히 무너진듯. 한 번도 이런 모습을 보인적이 없었던 만큼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이 수비에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


포인트

1. Pick Off: 자세히 살펴보니 State College 시절부터 리그에 명성이 자자했다. Yadi가 떠오르듯 전방위적으로 틈만 나면 던져대는데, 지난 시즌 개막 후 5월 말까지 '9개'의 pick off를 적립하며 고작 시즌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서 이미 2012년 이후 팀 최다 pick off 기록을 갈아치워버렸다. 심지어 5월 27일 경기에서는 1아웃 상황서 3루 pick off, 이어서 2루 pick off까지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버리는 진기명기를 선보이기도. 컨디션이 엉망이었던 것 같지만 6~8월간 37경기 더 뛴걸 감안하면 팀 역사상 최다 pick off 기록까지 갱신했을 확률이 높다. 


2. 체격: 6-2/180는 입단 당시 프로필로 현재 6-3/225라고 전해진다. 포수치고 큰 편인데, top catching prospects로 주목받는 Joey Bart, Sean Murphy, Danny Jansen 등 부터 얼마 전 팀을 떠난 Carson Kelly까지 최근엔 키 큰 포수들이 꽤 많은편. 더 자란다면 모를까 운동능력도 상당한 만큼 걱정할 필요 없다. 베네수엘라 상황이 어려워지기 전/후는 모르겠으나 야구를 시작한 후에도 한참 자랄 시기에 돈이 없어 저녁밥을 시리얼+우유로 자주 때웠다고 한다. 좋은 나라, 좋은 가정에 태어났다면 1인치, 10파운드는 더 붙었을 지도 모르겠다. 


마무리: Cardinals는 90년대 초반부터 근 30년간 GG 3회 수상자인 Tom Pagnozzi, GG 4회 수상자인 Mike Matheny, 그리고 Yadier Molina가 포수 포지션을 지켜온 팀이다. 때문인지 얼마전 BA 챗에서 공개된 것 처럼 내부적으로 상당히 높은 포수 수비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수겸장 포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는 곧 포수의 공격력을 거의 신경쓰지 않는다는 건데, 실제로 Pagnozzi 통산 wRC+는 77, Matheny는 62, Yadi의 마이너 OPS는 708에 불과하다. 만약 2020년대까지 이 스탠스가 이어진다면, 차기 주전 포수는 이미 Ortega로 결정되었다 해도 쉽게 부정할 수 없다.


Bold comparison으로 각성 전 Yadi 또는 MM. "We have two good catchers here, my teammate, Julio Rodriguez, is terrific. We talk to each other all the time about runners, about handling pitchers, make sure we're all on the same page ... Yadier Molina talked to me a lot, worked on little things. The most important thing? He told me to be a leader. On and off the field, be a leader."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인터뷰 일부로 마무리한다.



쩌리08. Julio Rodriguez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0'', Wt 197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21위, 나머지 NR

Pre-2018 Ranking: 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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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공수 밸런스로만 따지면 로우 마이너 포수들인 Dennis Ortega, Carlos Soto, Ivan Herrera 중 가장 윗선. 단순히 CS%만 놓고 보면 Ortega에 크게 밀려 보이지 않는 arm strength, 단순히 어깨만 강한게 아니라 미트에서 공을 꺼내 던지는 동작이 조직 내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더하여 receiving/blocking skill은 Ortega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 타고나길 조용한 성격이지만 포수다운 리더쉽은 물론, clubhouse presence 역할까지 훌륭히 수행하여 Chris Swauger의 호평을 끌어냈다.


2018: 4월부터 8월까지 OPS 변화를 보면 정말 꾸준히 내려왔다: 884 -> 813 -> 692 -> 558 -> 557. 특히 7~8월 2달간 .218, 홈런 2개, 볼넷 2개로 완전히 추락. 어린 친구들, 특히 남미 선수들의 전반기 부진 후 후반기 반등은 일종의 패턴인데, 정 반대로 다소 추운 날씨에 맹타를 휘두르고 날 풀리니 도리어 긴 슬럼프에 빠져버린걸 어찌 해석해야 할련지 모르겠다.

수비에선 71 GS, 3 PB, 47% (36/77) CS%로 제공되는 수치만으로는 오히려 Ortega보다 좋은 모습이었다.


포인트: Ortega를 정의할 수 있는 말은 적극성, Rodriguez를 드러낼 수 있는 말은 안정성이라 생각한다. Ortega의 경우 62경기서 포수답지 않게 12개의 에러를 저질렀다. 상당수가 송구 에러로 전해지는데, 시도때도 없는 pick off 및 지나친 의욕으로 자제해야 할 타이밍에도 뛰는 주자 잡기 위해 일단 던지고 보기 때문. 팀에서도 로우 레벨서 마음껏 날뛰어 봐야 쑥쑥 성장한다며 그린 라이트 켜준지라 그야말로 고삐 풀린 망아지다. 반면 Rodriguez가 기록한 71경기 3 PB는 Midwest League 16개팀서 50경기 이상 마스크 쓴 포수들 통틀어 가장 적은 수치. CS%도 마찬가지로 50경기 이상 마스크 쓴 포수들 중 Keinner Pina (49%), David Banuelos (47.4%)에 이은 3위(46.7%)에 올랐다. 16~18년 3년 내내 CS%가 46~48% 선에 딱 고정. 처음 Rodriguez가 more accurate thrower라길래 뭔 소린가 갸우뚱했는데 이제 좀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마무리: Bold comparison으로 적절한 빠따에 정상급 블로킹 스킬/어깨가 돋보이는 Manny Pina. 감히 Yadi의 어린 시절까지 연상되는 Ortega의 수비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반대로 당장 DH가 도입되면 모를까 투수 2명이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 꼴은 절망적이다. 관점의 차이가 다를 뿐이라 해석하면 포수로서 Ortega와 Rodriguez 사이의 갭이 그리 커 보이지도 않는다. Ortega의 퍼져 나오는 스윙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좋은 스윙의 Rodriguez 쪽이 '그나마' 타석에서 사람 구실할 가능성이 크다.



쩌리09. Justin Williams (OF)

DOB: 1995/08/20, Bats: L, Throws: R, Ht 6' 2'', Wt 215

Became a Cardinal: 2018년 Tommy Pham 트레이드로 TB에서 넘어옴

2018 Teams: Durham(AAA), Tampa Bay(MLB),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주인장 22위,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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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2013년 2라운더로 드랩 당시 raw power가 최대 장점이었다. 실제로 2015년부터 3년간 BP를 지켜보니 언젠가 plus power 어쩌고 저쩌고 끊임없이 흘러나왔으나 현실은 raw power와 game power가 왜 나눠져 있는지 증명하는 산 증인신세. 2016년 부터 조금 더 잡아당기기 시작하며 나아지긴 했다지만 여전히 가진 능력의 반도 못 쓰고 있다. 그나마 pitch recognition 발전을 통해 swing and miss 점진적으로 줄이고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공격적 어프로치로 16~17년 고타율 유지에는 성공. 17년 8월 1달간 무려 8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드디어 알을 깨고 나오는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Williams는 17년 BA 팀 no.8, Southern League no.16에 오르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고교시절 유격수였지만 스피드는 평균을 살짝 밑돈다. 프로에서 외야 전향 후 눈뜨고 못 볼 수준이었으나 장족을 발전을 이뤄내 현재는 RF로 평균, LF로 평균 이상의 수비력. 타구 판단이 크게 좋아졌고 입단 당시 average 수준이던 어깨가 뭔 훈련을 소화했는지 above average선까지 올라오며 송구도 쓸만해졌다.


2018: 1달 동안 8개 때리더니 AAA에선 94경기 8개. 17년과 비교해 BB%, K%, ISO, HR/FB, swstr%까지 뭐 하나 좋아진게 없다. 딱 하나 P/PA만 3.47 -> 3.79까지 꽤 높아졌는데 안풀리니 공이라도 많이 지켜보기로 결정했던 모양. 월별 OPS도 5달간 꾸준히 638~725 사이를 멤돌았고 이쪽으로 이적한 후에는 부랴부랴 메커닉 변경 들어가느라 더 추락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MILB 어떤 기사에서도 최고의 외야수 중 하나로 꼽혔는데, 99경기에서 무려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만큼 바야흐로 2018년만 놓고 보면 수비형 OF라 불려도 할 말 없을 것이다.


포인트

Launch Angle: Williams는 plus raw power potential 말이 나왔던 것에 비해 GB%가 높아도 너무 높았다. 커리어 내내 단 한 번도 52%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으며, 그나마 17년부터 낮아진게 이정도고 그 전에는 60%에 육박. 발이 빠르거나 환상적인 배트 컨트롤 어느쪽도 아닌데 10번 때려 5~6번 땅볼이면 raw power가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Rays쪽에선 로드시 동반되는 쓸데없는 무브먼트가 타이밍 조절 실패 및 높은 GB%에 원인이라 여긴 모양인데 본질적 문제는 아닐 것이다. 진작 공을 띄우려는 시도가 있었어야만 했다. 


애초부터 이거 하나 노리고 트레이드한 모양이다. Memphis 합류 이후 바로 메커닉 변경에 들어갔으며, 마이너 커리어 처음 FB%가 30%을 넘어갔고 GB%는 43.4%까지 떨어졌다. 전체 FB% 중 pFB 비중이 63%에 육박한걸 보니 (Rays AAA팀에선 36%) 거의 마음껏 휘둘러 보라고 그린 라이트를 준 모양. 


Williams는 트레이드 전 까지 International League exit velocity 부분 최상위권이었다고 전해진다. 재료 자체는 쓸만하다. 어디까지 어떻게, 얼마나 빠르게 뜯어 고칠 수 있을지 마이너 인스트럭터들의 어깨가 무겁다.


마무리

로또다. Capel과 Williams 모두 GB%를 줄여야만 살 길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이쪽에 확 꼳힌 것 같은데 결과가 어찌 나올련지. 사실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가정 하에 절묘한 bold comparison이 현재 팀 로스터에 있다. 낮은 BB%, 20% 선에서 통제되는 K%, 무식하게 높은 Hard%과 비례하게 높은 GB%, 괜찮은 수비, 뭉뚱그려보니 뭔가 많이 아쉬운 방망이. 바로 '2018년'의 Marcell Ozuna다.



쩌리10. Jesus Cruz (RHSP)

DOB: 1995/04/15, Bats: R, Throws: R, Ht 6' 1'', Wt 225

Became a Cardinal: 멕시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7)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3위, 나머지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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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Ramon Urias와 함께 멕시코에서 데려왔으며, 책임자였던 Moises Rodriguez가 지난 2월 언급한 내용은 이렇다: 94-96, out-pitch로 slider, durable body, throw strikes.


2018: High K% & BB%. 사실 나이가 나이고 더욱이 A, A+ 두 리그 모두 투수친화적이기에 성적에 큰 의미는 없다. 그나마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swstr%인데 A레벨서 14.7%, A+서 15.3%. 특히 PB에서의 11번 선발등판 중 10번을 7~8월 몰아 나왔는데 이 기간동안 48 IP, 10.31 K/9, 3.56 BB/9, 0.56 HR/9, 2.81 ERA, 3.25 FIP로 좋은 모습.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포인트: 부단장 나으리가 제시한 구속은 멕시코에서 불펜으로 던질 시 찍힌 구속으로, 높은 확률로 선발로는 91-94 선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두자리수 K/9, 높은 swstr%를 유지한건 긍정적 요인이긴 하나, 6+이닝 던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어찌 풀릴련지. 보조구질로 slider와 함께 changeup을 구사한다 알려져 있으며, Chris Swauger는 (심지어) changeup으로도 타자들 헛스윙 곧잘 유도한다 칭찬했지만 이는 얼마 전 Mike Shildt가 "우리팀엔 no.1 선발감이 5명 있다" 떠든 것과 같은 말인지라 까봐야 안다.  


마무리: 클럽하우스에서 긍정적 영향력 운운하는거 보니 리더 자질이 있거나 Waino처럼 사람들 편하게 만들어 주는 재주가 있는 모양이다. 나름 BA top 10 리스트 작성한 양반의 sleeper pick. 컨택한 스카우트들 중 많은 이들이 stuff&poise 높이 평가하며 장차 빅리거가 될 수 있으리라 여긴다나. 어딜보나 선발보단 불펜이긴 한데 일단 AA서 어떤 모습 보이는지 다시 한 번 보고 판단할 생각이다.



쩌리11. Kodi Whitley (RHRP)

DOB: 1995/02/21, Bats: R, Throws: R, Ht 6' 4'', Wt 22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27라운드 지명(전체 814위), 계약금 $75K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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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17 드랩 20라운드 이후 지명자들 중 최고액 보너스(75k) 받고 입단한지라 deep sleeper로 소개 했었다. 지금 쓰는 이 글이 deep sleeper 소개니 정확히 기대치를 충족한 셈이다. 2016년 TJS 후 2017 늦은 봄 복귀, GCL과 PB에서 92~95mph, average secondary pitches 평가받았다.


2018: 95년생의 MWL 성적이라 큰 의미는 없다. 흔한 마이너 불펜투수 답지 않게 71.2 IP이나 소화. 초반 2~3이닝 롱릴리버로 뛰다 7월 초부터 팀의 마무리 투수로 기용되었다. 짧게 던지는게 편한지 후반기 ERA 0.84로 폭주. 13.4% swstr%도 건강하다. 


포인트: 결국 이 말 하려고 키보드 두들겼다. 감독 Swauger가 꼽은 Peoria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투수.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은 편인지 이런저런 트레이닝에 딜리버리 안정화, 공을 좀 더 강하게 던지려는 노력이 더해져 최고 구속을 4~5mph 가량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구속 증가를 원하는 투수들은 매년 수십명씩 쏟아지지만 실제 성과를 거두는 투수는 거의 없다. 이런 상황서 최고 구속이 한 번에 4~5mph 올랐다면 잭팟 그 자체. 약간 과장이 더해졌음을 미리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도 92~95 -> 94~97 선은 문제없다. 


마무리: 정확히 구속이 얼마나 올랐는지 증명이 필요하다. 보조구질의 발전도 점차 이루어지고 있다는데 slider만 조금 더 가공할 수 있다면 7th inning reliever로 프로젝션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쩌리12. Bryan Dobzanski (RHRP/Brawl Specialist)

DOB: 1995/08/31, Bats: R, Throws: R, Ht 6' 4'', Wt 220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29라운드 지명(전체 885위), 계약금 $700K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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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14년 드랩 당시 야구보단 레슬러로 더 유명했었다. 2013~2014 2년 연속 무패 및 뉴저지 주 220lbs급 챔피언. Tyler O'Neill이 몸짱으로 꼽힌다지만 이런 실전 몬스터가 진짜 무서운 놈이다. 야구로 돌아와 4년간 원석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그나마 17시즌 6월 불펜 이동 후 34.1 IP 7.9 K/9, 2.6 BB/9, 2.10 ERA를 기록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구속도 88-91mph 똥볼러에서 93-95mph까지 크게 상승한 만큼 가뭄에 콩나듯 deep sleeper로 꼽히기도 했다.


2018: 양 리그 도합 9.20 K/9, 2.72 BB/9, 0.45 HR/9, 2.41 ERA. Whitley와 마찬가지로 95년생의 A, A+ 성적이란 점에서 큰 의미는 없으나 처음으로 700k 계약금에 걸맞는 성적이라 남다르다. A에서 13% 찍히던 swstr%이 A+ 승격 후 9.5%로 하락한 점이 옥의 티.


포인트: 팀에서 제대로 신경을 안쓴 것 같아 황당한데, 그간 컨디셔닝을 위한 오프시즌 워크아웃 상당 부분을 과거 레슬링/풋볼할때 하던 것의 연장선에서 이어왔다고 한다. 10년 전 올림픽 1년 남겨두고 TV 틀면 오만 인상쓰며 쉼없이 바벨 들어올리던 그런 하드 트레이닝. 결국 작년 겨울 잠시 캘리포니아로 옮겨 두어달 Jack Flaherty 따라다니며 '투수'로서 훈련하는 법을 새로이 배웠다는듯. 곧바로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Maplezone Sports Institute에서 Brain O'Keefe와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내부피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구속이 조금 올랐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이쪽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불펜 전환하며 curve 대신 slider를 선택했고, 아예 예전에 던지던 것과 다른 종류(grip)의 slider를 집어들었다는데, 다른 무엇보다 이게 손에 익어 제구/구위 모두 좋아진 점이 이번 시즌 성공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마무리: 만약 93~95에서 구속이 더 상승했다면 확실한 mid-90s, 앞서 언급한 Kodi Whitley와 같은 길이다. 딜리버리/제구는 어느정도 안정화에 들어선 것 같고, slider가 어느정도 궤도에 들어설시 Whitley와 마찬가지로 7th inning reliever로 프로젝션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와는 별개로 팀은 최소한 싹수 보이거나 돈 좀 들인 마이너 선수들이라도 오프시즌 트레이닝 스케쥴 체크에 신경 좀 쓰길 바란다. 투수가 된지 몇년째인데, 현행 드래프트 제도에서 돈 끌어모아 700k 계약했던 놈인데, 작년까지 레슬링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그대로 해왔다는게 말이 되나. 이런게 당신이 WWU서 목에 힘줘가며 말하던 farm system 투자였습니까 Bill Dewitt Jr?



쩌리13. Evan Kruczynski (LHSP)

DOB: 1995/3/31, Bats: L, Throws: L, Ht 6’ 4”, Wt 185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3K

2018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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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그냥 드랩 한자릿수 후반 라운드(9R)에서 흔히 지명하는 시니어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4월 Baseball Prospectus의 Monday Morning Ten Pack에 뜬금없이 포함되었다. 스카우트들이 “Wow” “This guy could be special” “diamond in the rough type”이라고 외쳤다는… 그날 경기에서 Kruczynski는 6이닝 9K를 기록하며 3안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응? 얘는 뭐지? 싶었는데, 5월에 5.26 ERA를 찍으며 다시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그냥 스카우트들 많이 온 날에 뽀록이 터졌나보다 했다.


그런데 7월 말에 Springfield로 콜업된 이후 6경기에서 2.50 ERA, 2.95 FIP를 기록. 특히 다소 체력이 고갈된 듯한 마지막 두 경기를 제외하면 네 번의 등판에서 28이닝 동안 24 K, 5 BB로 단 3점만을 내주며 0.96 ERA를 기록하여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었다. 뽀록이라는게 물론 한 달도 갈 수 있는 것이지만. 이쯤 되면 아무 것도 아닌 시니어 허접 투수는 아닌 듯하다.


90-93(T95)의 패스트볼과 우수한 체인지업의 조합이 주무기이며, 피쳐빌리티가 장점이라고 한다.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 아닌가? ㅋㅋ 그동안 이 구단에서 많이 보아 왔던 프로필이다. 브레이킹볼은 주로 커브를 던지는 것으로 보이며, 팔동작에서 다소의 디셉션이 있어 구위를 좀 더 보완해주는 느낌이다. 심지어 AA에서 여섯 번 선발 등판했을 때 이닝당 투구수는 12.8개에 불과했으니, 이쯤 되면 군말이 아니라 진짜 피쳐빌리티 좋다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것 같다. AFL에 가서는 방전된 듯 볼질을 남발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시즌(68.2 IP)에 비해 워크로드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핑계로 외면하도록 하겠다.


피칭 스타일이 좀 다르긴 하지만, 구단 내 역할(메이저 뎁스 및 최대 4-5선발)에서 제 2의 Austin Gomber를 기대해 본다. 팜 내에 선발로서의 포텐셜이 있는 좌완 유망주는 얘가 거의 유일해 보인다.



쩌리14. Jake Walsh (RHSP)

DOB: 1995/7/20,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16운드 지명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4위,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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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로우 마이너에 워낙 볼 만한 투수가 없었으니 조금만 적어 본다.


18시즌 MWL에서 3.12 ERA, 3.62 FIP, 9.76 K/9, 3.12 BB/9 기록 후 FSL에서는 2.24 ERA, 3.80 FIP, 6.45 K/9, 1.96 BB/9를 기록. 두 리그 합쳐 140이닝 가까이 소화했다. 90-93의 패스트볼과 80마일 전후의 12-6 커브를 주로 던지며, 이 12-6 커브는 잘 들어갈 땐 꽤 위력적이다. 써드피치는 체인지업인데 많이 구리다.


애매한 스터프에 디셉션도 없는 깨끗한 폼이라서, 하이레벨에서 계속 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많이 의심스럽다. FSL 승격 후 확 줄어든 삼진 비율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불펜 전향 후 메이저 뎁스로 MLB와 AAA를 오가는 릴리버 정도가 현실적인 실링이라고 본다.



쩌리15. Stanley Espinal (3B/1B)

DOB: 1996/11/15, Bats: R, Throws: R, Ht 6’ 2”, Wt 190

Became a Cardinal: 2017년 International Signing Bonus Money 트레이드로 BOS에서 넘어옴

2018 Teams: State College(A-)

Individual Rankings: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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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역시 성적이 그럴싸해서 적고 간다.


2017년 국제계약 풀 머니를 Red Sox에 넘기고 받아온 유망주. 도미니카 출신으로 Red Sox와는 2015년에 계약했다. 16, 17 두 시즌 동안 아주 허접한 성적을 찍다가, 18시즌 State College에서 286/349/456, 136 wRC+를 기록. 7.1 BB%와 17.5 K%로 볼삼 비율도 괜찮았다. 그러나, 3루수인데 벌써 1루 얘기가 나온다. 실제로 18시즌 3루와 1루 출장 횟수가 거의 비슷하며, 3루에서 .906이라는 좌절스런 수비율을 기록했다. 21세로 NYPL에서 뛴 것이므로 딱히 자기 레벨에 비해 나이가 어리지도 않았다. 어쨌든 성적은 성적인지라, 시즌 종료 후 State College의 팀 MVP로 선정되었다. 팀 내 타율, 장타율, 홈런, 득점, 타점 모두 1위.


올해는 풀시즌에 데뷔시켜야 하는데 3루는 위에서부터 Mendoza, Montero, Gorman이 각각 한 자리씩 먹을 테니 이녀석이 주전으로 뛸 데가 있을지 모르겠다. 타석은 줘야 하니 결국 1루에 점점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빠따가 1루에서 쓸 정도로 아주 우수한 것 같지도 않으므로, 그만큼 미래가 밝지 않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쯤 되니 왜 이걸 적고 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그만 쓰자.



이제 여기 쩌리 중에서 올해 터질 만한 넘을 세 명 골라 볼 차례이다.

주인장의 픽은 Kruczynski, Williams, Soler 이다.
여러분의 선택은 댓글로 남겨 주시길...


올해의 유망주 시리즈는 다음 총정리 편이 마지막 포스팅이다.




PS. 블로그 공식 판타지 리그에 두 자리가 비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은 댓글로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시면 선착순으로 초대 이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리그는 야후에서 하고요. 드랩은 한국시간으로 3/16 밤 11:30 예정입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20위를 살짝 벗어난 유망주 5명을 소개한다.


HM은 사진 안 붙여준다.

억울하면 야구 잘 해서 랭킹 올려라.


HM. Edmundo Sosa (SS)

DOB: 1996/03/06, Bats: R, Throws: R, Ht 5’ 11”, Wt 17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년), 계약금 $42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19, lecter 19, skip NR, 주인장 19위

Pre-2018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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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2015년에 JC에서 breakout 했을 때만 해도, Sosa는 다이내믹하고 보는 재미가 있지만 폭망의 가능성도 높아 빅리그에서 얼굴도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매년 큰 변화 없이 한 걸음씩 올라올 줄은 몰랐다. 시즌 말미에는 어쨌든 cup of coffe도 한 모금. 기본적인 리포트는 작년 리포트를 복붙해도 문제 없다. 40인 로스터 내에 가장 수비가 좋은 SS, 평균 이하의 타격 능력. 2017년 말부터 도입한 레그 킥에 힘입어 반등한 파워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풀 시즌 뛰면 두 자리 수 홈런은 가능할 듯.

- 변화도 없고 다들 잘 아시는 선수라, 별로 쓸 말도 없다. 메이저에서 내야수 자원이 필요하면 콜업 1순위이다. 다만, Sosa는 skill 자체가 백업보다는 주전으로 뛰는 것에 적합하므로, 컨텐더가 아닌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팀 입장에서 백업 또는 유틸로 쓰기에는 Munoz나 Edman이 더 적합한 선수이기도 하고. 시즌 중에 언제라도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보인다. Projection은 Ruben Tejada, Freddy Galvis.


(주인장)

16시즌 MWL에서 268/307/336(90 wRC+), 17시즌 FSL에서 285/329/347(98 wRC+), 18시즌 TL에서 276/308/429(99 wRC+), PCL에서 262/321/408(88 wRC+). 레벨을 계속 올리는데도 이렇게 한결 같은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 MLB에서는 3타석에 나와 안타 없이 볼넷, 삼진 각각 1개씩 기록.


3년 연속 HM에 랭크되고 있는데(이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만), Sosa는 그냥 이런 정도의 선수라는 의미이다. 내야수로서 레인지는 썩 뛰어난 편은 아니나, 타구 반응과 풋워크, 핸들링이 좋고 송구도 그럭저럭 쓸만한 정도는 된다. 유격수 뿐 아니라 2루,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어느 포지션이든 주전으로 쓸 만큼의 빠따는 안 될 것이다. 발이 좀 더 빨랐다면 또 나름의 쓰임새가 있었겠지만, 1년에 도루 10개도 기록하기 힘든 수준. 작년에 Marlins의 Miguel Rojas가 유격, 2루, 3루를 돌며 528 PA에서 252/297/346, 79 wRC+, 11 HR, 6 SB를 기록했는데, 딱 이 정도가 Sosa의 실링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팀은 Sosa에게 그 정도의 타석을 주지 않을 테지만.



HM. Ivan Herrera (C)

DOB: 2000/06/01,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년), 계약금 $200K

2018 Teams: GCL(R),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3, lecter NR, skip 17, 주인장 24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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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U16 Pan Am Baseball Championship MVP, 17살 DSL team MVP, 18살인 올해 10경기만 더 나왔다면 GCL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 수 있었다. 3년간 어딜가나 빠짐없이 리그 MVP급 활약. 한 번도 본적은 없지만 어딜 뒤져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라인 드라이브 스윙이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2018: 4할의 BABIP은 30%의 LD%와 퉁치고 넘어간다. 어짜피 이 레벨에서 고타율 찍은 유망주들 BABIP은 다 4할 근처다. 예를 들어 BA GCL 1위놈 BABIP은 418. 8월 5일~17일 약 2주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는데, 복귀 후 15타수 2안타 부진. 이걸 들어내고 나면 381/441/536으로 스탯라인이 더욱 보기 좋아진다. 포수 마스크 쓰고 20 GS, 1 E, 7 PB, 32% CS% (8/25)는 다소 아쉽다. 어느정도 수비에 재능있는 포수들은 GCL 레벨에선 대부분 40% 가뿐히 넘는 도루 저지율을 자랑하기 때문. 여기서부터 32%면 어깨가 결코 좋은 편이 아니란 유력한 증거다.


Andrew Knizner의 승격으로 깜짝 AA 맛을 봤으며, Hammonds Field 역사상 첫 2000년 이후 태어나 경기 투입된 선수로 기록된다고 한다.


몇가지 포인트

1. 수비: 각종 리포트 종합해보면 포수로 머무를 정도는 된다 vs 포수 힘들다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건 앞서 언급한 average 수준의 arm에 blocking/receiving 모두 갈 길 멀다는 평가. 포수로서의 instinct나 attitude, 한마디로 정신적인 측면에선 평가가 좋다. 순간적인 블로킹, 공 빼내는 속도 등 반복적인 훈련으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핵심.


2. 멘탈: 어린 놈이 벌써부터 "Be a good teammate, good clubhouse guy and have a good attitude." 타령하던데 보면 볼수록 애늙은이다. 파워는 (성장하며) 자연스레 따라올테니 (지금은) 한결같은 어프로치가 더 중요하다, 배운 것들을 어떻게 잘 적용해 나갈지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이바닥엔 많은 경쟁자들이 있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든 놓치지 않기 위해 끝없이 발전해야 한다 등, 이게 우리가 그동안 봐 오던 남미 출신 10대 소년(CMART, Taveras, Reyes 등)이 맞나 싶을 정도다. 스카우트들이 벌써부터 work ethic 박스에 거리낌없이 체크한다는게 이해된다. 


마무리

오프시즌 목표 중 하나는 약간의 감량과 최적의 몸상태 유지라고 밝혔다. 이런 똘똘한 캐릭터는 오랜만이다. 고타율/10~15 홈런 정도 프로젝션되는 빠따와 달리 수비는 어느정도 재능을 타고난건지 아직 확실히 각이 안나오는데, 이정도 work ethic이라면 로우레벨까진 포수로 뚫을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 이후부턴 노력이 아닌 재능의 영역이니 1~2년 뒤 다시 판단하기로.


(주인장)

17시즌 DSL에서 335/425/441(155 wRC+)을 치더니 18시즌 GCL에서도 348/423/500(160 wRC+)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을 보였다. 둘 다 BABIP가 4할대였는데 워낙 로우레벨이니 순수하게 방망이 실력이 괜찮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 설마 발이 빨라서 내야안타를 많이 만드는 것은 절대 아닐 것이고… 시즌 말미에는 하이레벨 포수들의 부상과 승격으로 인해 뜬금없이 Springfield에 올라가 포수로 선발 출장하기도 했다. 특수한 상황이기는 하나 그 정도로 포수로서의 Herrera가 구단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나이에 비해 단단하고 다부진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저기서 makeup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기회만 있으면 매일매일 야구와 영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느니 이런 모범적인 말만 한다. 남미 출신의 18세 소년이 이런 캐릭터라니 뭔가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만 수비는 나이에 걸맞는 허접한 상태로 보인다. 특히 블로킹이 문제인 것 같은데, GCL 20게임에서 무려 7개의 PB를 기록한 것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이쯤되면 뭐라고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 수준이다. 도루저지율은 32%(8/25)를 찍었는데, 어깨 자체는 괜찮으나 송구동작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평.


나이도 어리고 레벨도 낮지만 이미 Knizner에 이어 포수 유망주 랭킹 2위로 거의 공인받는 분위기이다. 포수에 대해 보수적인 구단 분위기상(심지어 Kelly가 메이저 콜업 되었을 때도 구단은 Knizner를 계속 AA에 두고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땜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가…) 풀시즌에 빨리 데뷔시키기보다는 EST를 거쳐 JC에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넘은 말 안해도 자기가 알아서 열심히 할 넘이니, 잘 풀리길 기대해 본다.



HM. Tommy Edman (INF)

DOB: 1995/5/9, Bats: B,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7, skip NR, 주인장 18위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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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Edman은 wRC+ 80 -> 107을 기록하면서 AA 재수에 성공했다. Pull%의 증가 외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BABIP의 도움을 받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전체적으로 리그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였다. 55 정도의 스피드에도 불구하고 좋은 센스를 바탕으로 498타석에서 27도루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 후반부에 AAA로 승격되고 AFL까지 뛰었는데, AAA에서는 갑자기 파워히터가 되기라도 하려는 것인지, BB%가 10.5%로 증가하고 GB/FB가 1.63 -> 0.77로 감소한 것이 눈에 띈다. 타석 수가 적으므로, 변화를 단정하기는 힘들다.


- Edman은 자신이 어떤 선수로 성장해야 하고 메이저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DD, GG, Munoz 모두, 괜찮은 컨택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나, DD/Munoz는 SS를 봐서는 안 되는 선수들이고, 어느 누구도 스위치 히터가 아니며 도루 능력은 더더욱 없다. Edman은 메이저에서 슈퍼 유틸이 되기 위한 versatility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며, 또한, 슈퍼 유틸에 필요한 skill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요는, 13명, 심지어 14명을 투수로 채우는 2019년에 적합한 선수이다.


- 다만, 슈퍼 유틸의 전제 조건으로 지금보다는 좀 더 잘 치는 게 좋겠다. DD는 AA에서 무려 wRC+ 152를 기록한 적이 있고, GG/Munoz도 wRC+ 130 정도는 찍어준,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Edman보다는 한 tier 위에 있다. Edman이 좀 더 다양한 skill을 가지고 있으나, 타격 능력 없는 skill만으로는 25인 로스터에서 자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 현재 40인 로스터 밖에 있고, 내야수 특히 SS가 필요하면 Sosa에 이은 콜업 2순위이다. 다만, 슈퍼 유틸이 필요하거나 좌타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Sosa 먼저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Projection은 Greg Garcia, Andrew Romine.


(skip)

1) Edman의 애널리스트 컨셉을 버릴 수 없으니 한 번 작정하고 물어본다. Edman이 Stanford 출신이며, math&computer science 더블 메이저로 3.84 GPA 찍은건 다들 안다. 자세히 찾아보니 지난 40년간 Stanford 야구부 역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기억이 맞다면 졸업논문도 아마 MLB 관련된 주제였을 것이다. 여기서 더 과거를 짚어보면 Edman이 다닌 고등학교는 La Jolla Country Day School이다. 샌디에고 광역권에서 가장 좋은 private school 중 하나다.


아버지 John과 어머니 Maureen은 둘 다 명문 Williams College 출신. 좀 더 과거로 돌아가면 할아버지 Jack Edman은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학부, MBA를 마친 뒤 GM 입사하여 부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한 Texas League 매니저가 Edman은 빅리그서 offensive 2B로 280~300/25~30SB까지 가능할지 모른다 말했다던데 흔들리지 않는다. Edman은 analyst가 되어 Dan Kantrovitz의 뒤를, 궁극적으로 차기 단장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2) Edman의 미들네임은 놀랍게도 Hyunsu다. 혹시나 싶어 구글링해보니 어머니 Mareen은 결혼 전 Kyung-ah라는 이름으로 불리셨다. 한국분이시던가, Korean-American이시거나. 친형으로 보이는 Johnny의 트위터엔 지난 2012년 올림픽서 홍땅보의 팀이 영국을 이겼던 일이 적혀있는 만큼 Tommy 역시 한국 말은 몰라도 이 나라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똑똑한 놈이니 두 유 노우 김치 물어봐도 아이 러브 김치 오 겉절이 사랑해요로 응답할 것이다. 혹시 Edman이 올해 또는 내년 빅리그에 올라온다면 여기저기 기자들에게 연락해 오승환 이적으로 잃어버린 MBC 채널을 다시 확보해보자.



HM. Jake Woodford (RHSP)

DOB: 1996/10/28, Bats: R, Throws: R, Ht 6’ 4”, Wt 210

Became a Cardinal: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9순위), 계약금 $1.8M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5, lecter 25, skip 19,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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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프로필: 누군가 Woodford를 top20에 넣었다고 하면 아마 "투수가 없다 난리를 치더니만 맛이 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00명 중 99명일 것이다. 부정할 수 없다. 사람다운 투수들이 몇 놈만 있었더라도 이짓거리 안했을테니까.


2018: 2015년 이후 꾸준히 세부 스탯들이 망가지고 있다. K/9은 아예 앞자리 6에 고정되었고, 설상가상 이번 시즌은 BB/9까지 커리어 워스트. Hammonds에선 신나게 홈런까지 쳐맞으며 총체적 난국 그 자체였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2016년 6.9 swstr% -> 2017년 8.3% -> 2018년 AAA 9.9%로 상승세(?)라는 것. 어떻게든 억지로 하나 더 추가해 3년 연속 100+ 이닝 소화 정도 인정할만 하겠다.


몇가지 포인트

1. 변화: 그럼 도대체 왜 이런 x같은 놈을 아까운 시간 낭비해가며 적느냐? Woodford는 AAA 승격 이후 레퍼토리를 '완전히' 바꿨다. 입단 당시 max 94 mph의 heavy sinker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 구속은 90-92 mph로 되려 하락하고, Hudson처럼 가는 리그마다 상위권에 속해야할 GB%는 45% 선에 머무는게 고작 아니었던가. 그래서, 팀은 여러 데이터를 참고하 끝에 sinker를 버리라 권했다. 정확히 sinker 비율을 크게 줄이고 그간 던지지 않았던 four-seam을 꺼내든 것. 일단 구속도 93-96 mph 수준까지 뛰었다고 알려졌다.


Woodford는 slider도 버렸다. 제구가 잘 될때면 고교레벨에선 untouchable 소리도 들었다는데 프로에선 그냥 average 소리 듣기도 힘들던게 현실이었다. 선택한 대안은 curve. 17년부터 던지기 시작한 cutter와 slider가 너무 겹치고(안습이지만 완성도 역시 cutter>slider), speed differentiation/vertical break 등을 고려해 curve를 꺼내들었다고 말했다. 스캠까지 sinker, slider, cutter, changeup을 던지던 투수가 시즌 중반부터 four-seam, curve, cutter, changeup으로 레퍼토리가 확 바뀐셈.


8월 1달 간 31 IP, 14/21 BB/K, 6.10 ERA로 갑작스런 변화에 전혀 적응하지 못하나 싶던 Woodford는 9월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과 플옵 2경기 등판을 합쳐 도합 3 GS, 17.1 IP, 8 H, 5/13 BB/K, 1.05 ERA를 기록하며 반등의 여지를 남겨둔채 시즌을 접었다.


마무리

Woodford를 개인랭킹 19위로 올려놓은건 일종의 객기다. 너 불펜, 너도 불펜, 너 역시 불펜 도배를 한지라 누구라도 하나 선발 프로젝션해서 올려놓고 싶었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마땅한 놈이 없던 찰나, 우연히 Woodford가 Griffin Roberts보다 생일이 빠르다는걸 캐치한 뒤 귀찮은데 이걸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아멘, 나무아미타불, 굽어 살펴 주시옵소서.


(jdzinn)

-Fastball: 기존 90-92 투심도 섞어 던지지만 포심으로 완전히 갈아탔다. 평속은 알 수 없으나 맥스 95-96으로 3마일쯤 구속 상승. GB%가 떨어졌고 피안타율, 피홈런율도 떨어졌다. 암슬롯도 좀 올라가서 찍어주는 맛이 생겼다. 건강한 선발용 메카닉이나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고 암슬롯이 종종 떨어진다. 50/60


-2nd Pitch: 짧은 슬라이더. 수평 무브먼트가 부족하고 브레이크도 평범해 아웃피치로는 못 써먹는다. weak contact 유도 및 백도어로 카운트 잡는 용도. 우타자 몸쪽에 던지다가 밋밋한 행어가 들어가곤 하는데 빅리그에서 바로 골로 간다. 40/45


-3rd Pitch: 체인지업이 솔리드하다고 평가받았으나 그런 적 없다. Flaherty의 유령 체인지업처럼 잘 던지지도 않고 퀄리티도 떨어지는 공을 서류상 있는 것처럼 꾸민 케이스. 포심 환승과 함께 커브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평범하다. 카운트 잡는 용도. 우연인지 뭔지 제법 브레이크 걸리며 낮은 코스로 떨어질 때가 있다. 슬라이더와 같은 40/45 등급이지만 커브 전망이 더 좋다. 늘 던지던 슬라이더가 당장은 낫지만 그립이라도 바꿔 잡지 않는 한 업사이드가 아예 없는 구질. 


-Overall: 지난 2년간 Woodford 얘기 나올 때마다 딱 잘라 ‘구리다’고 했던 필자다. 리포트 쓰려니 정말 어색하고 탑25에 넣으며 고민 많이 했다. 보시다시피 서류상 실적이 전무한데 변곡점이 생겼다. PCL 플레이오프에서 포심 환승 효과가 퍼포먼스로 드러난 것. 딱 2경기(4이닝 2안타 1실점 1BB/4K, 7.1이닝 3안타 셧아웃 1BB/6K)라 눈에 띄지 않고 이게 진짜인지도 모르겠다. 


Woodford의 bread and butter는 패스트볼이다. 보조구질이 구려 low 90 투심으로 연명했는데 A 레벨에서 실적은 냈다. 구속, 암슬롯, 평균 수준의 제구까지(드랩 당시 전사의 심장인 척) 전부 실망스러웠음에도 나름 힘은 있던 구질. 하지만 패키지가 너무 구려 AA에서 본격 정리 수순이었다. 미드시즌 구속 상승을 확인했을 때도 여전히 관심 제로였고 Memphis 실적도 당연히 구렸다. 


한데 뒤늦게 시청한 플옵 퍼포먼스가 응? 전과 많이 달랐다. 특히, 정규시즌에 털렸던 Fresno를 압도한 경기는 무엇? Fresno엔 Kyle Tucker, Derek Fisher, Yordan Alvarez, A.J. Reed, Garrett Subbs 같은 탑망주들이 있었다. 심지어 쟤들 다 좌타자라 Woodford와 극상성. 그런데도 털 수 없는 팀을 털었으며, 아예 경기 중반부턴 스트레이트로 털었다. 리듬 한 번 타니 95마일 무거운 포심 팍팍 꽂히며 보조구질에 시너지 효과까지. 이 경기 하나만큼은 Flaherty의 Springfield 경기를 보는 듯했다. 


인마의 과제는 확실하다. 첫째, 포심 구속 유지. 둘째, 포심 커맨드 개선. 일단 구속만 나오면 힘은 있다. 하이 패스트볼 잘 먹힌다. 코너에 찌르기만 하면 되는데 릴리스 포인트와 암슬롯 고정이 핵심 오브 핵심. 부족한 보조구질도 포심이 끌어줄 것이다. 아예 Lynn처럼 패스트볼 3종세트로 레퍼토리 정리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커리어 내내 투심과 커터성 슬라이더 던졌던 놈이라 현실성 있다. Mike Maddux가 뭘 보고 시즌 초 슬리퍼로 꼽았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호흡기는 달았다. 원 게임 원더로 끝나고 로테이션에서 밀려나더라도 Mike Mayers나 Derian Gonzalez 수준의 뎁스는 되겠다.


-Projection: Mike Mayers < ? <<< Lance Lynn(Mega Ultra Supernova Potency)



HM. Evan Mendoza (3B)

DOB: 1996/6/28, Bats: R, Throws: R, Ht 6’ 2”,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11라운드 지명, 계약금 $150K

2018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 lecter 20, skip NR, 주인장 NR

Pre-2018 Ranking: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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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Mendoza는 A+에서 시즌을 시작하도록 공격적으로 배치되었다. 좋은 컨택과 높은 BABIP를 바탕으로 wRC+ 147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AA로 승격되었으나, 3달 동안 AA의 높은 벽만 체험하였다(wRC+ 81). 상위 레벨에 3루수가 완전히 비어 있긴 하지만, 2017년 드래프티를 AA까지 승격시킨 것은 확실히 무리였다. 수비는 1년 전의 평가와 같다. 현장에서의 평가는 괜찮고, 어깨 좋고 센스도 괜찮은데, 아직 기본기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가.


- Mendoza는 복사기와 같이 높은 BABIP을 기록해야 고타율이 가능하며(복사기의 통산 BABIP는 무려 .340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라인 드라이브를 날려야 한다. AA에서 LD%가 증가한 방향을 보면, 방향은 맞게 잡고 있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FB%(현재 30% 초반)를 더 줄이고, 존을 좀 더 좁게 가져가고, 밀어칠 수 있는 능력을 더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 향상은 잊자. 메이저에서 ISO .100을 치면 다행일 듯. 


- 1년 전 리포트에서 “상위 레벨에서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3루수 유망주”라고 썼는데, 민망하게 밑에 무서운 녀석들이 등장했다. 심지어 그 중 한 명은 Mendoza를 넘어서 더 상위 레벨에서 뛸 것이 유력해 보인다. 사람 일 참 모르는 것이다. Projection은 Abraham Nunez, Wilmer Flores.


(jdzinn)

-Contact/Patience: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준수한 라인드라이브 히터. 빡센 State College와 Palm Beach에서 각각 .370, .349 찍었으나 승격만 했다 하면 적응기. bat speed가 평범하고 공격적인 성향이라 한 번에 쭉 치고 나가지 못한다. 최종 레벨에서 적응에 성공할지 실패할지 미지수. 40/55


-Power: 오픈 스탠스에 약간 높은 레그킥, 다소 낮은 핸드 포지션이 초기 Kolten Wong과 비슷하다. 6-2/200에 잠재된 평균 수준의 raw power를 더하고 bat speed에서 감가하면 딱 less violent God. 제대로 걸리면 비거리 잘 나온다. 하지만 GB%가 너무 높아 홈런 파워는 물론, 갭파워까지 억제되고 있다. 30/50


-Speed: 1루까지 4.3~4.4초로 평균 이하. 35~40 등급. 


-Glove/Arm: 스피드는 느리지만 운동능력 좋고 빠르게 반응한다(Yadi-ish). 레인지가 넓고 핸드, 연결동작이 부드럽다. instinct가 우수해 땅볼, 팝업 모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판단이 빠르다. 어깨도 60 등급. 백핸드가 약하다는데 차차 보완하면 그만이고 이미 빅리그 레귤러 급으로 수비율 잘 나온다. 조직 통틀어 Gyorko 다음으로 좋은 수비수. 50/60


-Overall: Sosa와 더불어 팜의 내야 유망주 중 수비 제일인 놈. Freese 이후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어 Cardinals에선 프리미엄 포지션이다. Munoz에 이어 Gorman, Montero, Nunez가 떠오르고 있으나 모두 방망이 관점이라 Mendoza의 가치는 죽지 않았다. 


문제는 저 넷에 비해 방망이가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것. 볼넷만 고를 줄 알았어도 사정이 다를 텐데 볼넷을 못 고른다. 설사 컨택이 기대치를 충족하더라도 핫코너에 똑딱이를 쓸 수는 없다. 망하는 한이 있어도 파워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는 뜻. Springfield에서 발사각 수정하다 역효과만 난 모양인데 그래도 계속 해야 한다. Montero가 발밑까지 쫓아왔고 줄줄이 Gorman, Nunez 대기 중이라 올해 이후엔 3루에서 플레잉타임 못 받는다. ISO를 지금의 2배로 올려놔야 Montero와 반띵이 가능할 것. 


아니면 skip님이 리포트하신 대로 아예 유격수로 컨버전하는 게 낫다. 3루 수비 엉망이던 DeJong에 비해 오히려 바탕은 있는 편. 게임 파워 발현에 대해 비관적이지 않은 입장이라 비교적 높게 랭크했으나 올해 실적 내지 못하면 다시는 탑30에 넣을 일 없다. 


-Projection: Bust < Matt Duffy < Johan Camargo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5.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5, skip 3, 주인장 6위

Pre-2018 Ranking: 18위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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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매년 상승하는 타율. 리드믹하고 밸런스 좋은 스윙. 빠른 bat speed.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 reasonable한 K%. 마치 튼실한 우량주의 우상향 차트를 보는 것 같다. 툴, 메카닉, 어프로치, 추세, 실적이 모두 일치해 대단히 안정적. BB%가 빠졌는데 공격적인 초구 공략이 많았다고. GCL에서 직행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평소 adjustment가 발군이었으므로 아직까지 위험신호는 아니다. 50/60


-Power: 완성된 프레임. 단단한 하체. 보수적이지만 toe tap을 활용해 적절한 중심이동. 향상된 몸통 회전력. 갭 파워로 잠재돼 있던 raw power가 홈런 파워로 전환 중이다. 하체는 거들 뿐 호쾌한 상체 회전력이 핵심. 당년 Munoz처럼 답답했던 메카닉을 20세 시즌에 빠르게 교정했다. 컨택에 우선순위가 있는 어프로치라 드라마틱한 게임 파워 발현은 어려울 것. 50/60


-Speed: 3루타 영상을 봤는데 나이가 좋긴 좋다. 중견수 넘어가는 타구에 의외로 주루 스피드가 붙었다. 늘 최저 스피드 굼벵이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박한 평가였던 듯. 속도 붙은 상태에서 1루에서 2루까지 3.68초 등 몇몇 호의적 관전기들이 보인다. 덩치가 덩치인지라 시간은 인마 편이 아니다. 하지만 빅리그 승격해도 22세를 넘지 않을 테니 나이빨 꺾일 때까지 한참 남았다. 35/35


-Glove/Arm: DSL 데뷔 시즌부터 트랙킹했는데 한 번도 3루에 남을 거라 기대한 적 없다. 수비율 커리어하이가 재작년 .920. 커리어로우는 바로 작년의 .890. 마이너 RF는 전혀 신뢰할 수 없으나 이전 3년에 비해 떡락한 수치로 정규분포에서 이탈했다. 루키볼에 비해 상대 타구질이 향상됐을 테니 당연한 일. 구단에서 희망을 놓지 않았고 Baker, Nogowski, Ravelo와 겹칠 수 있어 당분간 포지션을 유지할 것. 스피드가 바닥이 아닌 데다 운동능력도 Gorman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제법 버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장기적으로 1루수 프로젝션은 동일. 55~60 어깨가 아깝지만 포지션 불문하고 강견은 언제나 옳다. 


-Overall: 16세 때 사이즈가 이미 6-3/195. 정확한 리포트가 없지만 지금은 적어도 210파운드는 나갈 듯. 50파운드 해쳐먹은 Oviedo와 비교하면 자기 관리가 무척 잘 된 것이기도 하다. 프로필만 보면 전형적인 파워 히터인데 명백히 컨택 우선이다. 커리어 내내 스프레이 히터였으며, 안정적인 자세로 정확하고 강하게 치는 게임 플랜을 고수하고 있다. 홈런 파워가 터졌음에도 당겨치기 커리어 로우(38.9%), FB% 커리어 로우(39.1%), LD% 거의 커리어 하이(24.6%). 모두 A볼 기준이고 A+에선 한층 더해 밀어치기가 44.2%에 이른다. 늘 하던 대로 컨택과 adjustment에 집중한 것. 


그럼 홈런 파워는 어떻게 발현됐을까? 12.9%로 껑충 뛰어오른 HR/FB에 답이 있다. 마이너 시절 Munoz처럼 Montero는 하체 사용에 극히 보수적이다. 지금도 중심이동의 축으로 사용할 뿐인데 대신 몸통 회전력이 대단히 좋아졌다. 플루크가 아니다.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갭 파워 일부가 홈런 파워로 전환된 것. 24세 Munoz는 아직도 트윅 중인데 인마는 20세에 뚝딱 해치웠다.


오직 타격으로만 기여할 수 있으므로 pull side 파워에 집중해야 한다던 소리 철회한다. 잘못 봤다. 인마는 3할-25홈런을 타겟으로 했을 때 최대 생산성이 뽑히는 타입. 최근 Cardinals에 이런 타자들이 여럿 있어 참고하기 쉽다. Martinez, Craig, Holliday에 선풍기 돌리기 전 Piscotty까지. 하나같이 중심타선을 소화했던 클래스 있는 타자들로 폭발력보단 3할 기반의 안정성이 강점이었다. 하나같이 수비, 주루에서 기여한 바 없는 타입이기도. 


Montero의 최고 강점은 maturity와 adjustment이다. 당연히 타격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시즌 종료 시점에서야 21세가 되는데 Martinez, Craig, Piscotty가 터진 나이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 루키볼 실적뿐인 Nunez를 제외하면 팜에서 가장 안전한 방망이로 여차하면 Goldy 재계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본토 데뷔 2년차가 벌써부터 영어 인터뷰까지 하는 꼴이 work ethic도 출중한 듯. FSL조차 빠르게 적응했으므로 AA까지 장애물 없이 진군할 것이다. 아, 발음은 [엘레어리스] 정도. 중간 ‘어’가 [ə] 느낌이다. 


-Projection: Jose Martinez < Allen Craig << Matt Holliday(Ultra Potency)


(주인장)

19세의 나이로 풀시즌 MWL에 대뷔하여 425 PA에서 322/381/529, 157 wRC+ 기록하고, MWL MVP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 이전에 Cards 유망주 중 MWL MVP를 먹은 게 누구였을까? 2000년 Albert Pujols였다. ㅎㅎ


MWL에서 .372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으나 로우 마이너에서 BABIP는 종종 타구질의 척도이기도 하고, 이넘은 실제로 뱃 중심으로 공을 때리는 barrel 능력이 꽤 우수하다. 시즌 말미에 FSL로 승격된 뒤에는 286/330/408, 110 wRC+로 다소 고전했으나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우수했다. RDS와 FSL 콤보가 꽤 고통스럽다는 걸 감안해 주자.


Montero의 타격은 “advanced”라는 단어가 꽤 잘 어울린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와 적응력이 돋보인다. 컨택 능력이 우수하여 삼진 비율도 적정선(MWL 19.1%, FSL 20.8%)에서 통제하고 있다. 볼넷 비율의 감소가 다소 우려스럽긴 한데 (루키볼 10%대, MWL 7.8%, FSL 4.7%) 19세의 나이로 뛰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봐줄 만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전반기에 56 K / 16 BB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 47 K / 22 BB로 다소 나아진 것을 보면 이녀석의 적응력은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다.


3루수 수비는 레인지와 핸들링이 모두 구려서 강견을 제외하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다. 다들 1루수를 이야기하는데 어깨가 아까우니 한 번 코너 외야수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갖다 놔도 여전히 굼뜨긴 하겠지만 그래도 3루보다는 나을 것 같다. (순전히 감이지만 외야에서 맷돼지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1루에 보내면 되지 않나. 어차피 3루에 Gorman, Nunez 등 경쟁자들이 많고, 적어도 Gorman을 수비로 밀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새 시즌을 어디에서 보내게 될 지 꽤 흥미롭다. 이 구단은 좋은 타자 유망주들을 최대한 FSL과 RDS 콤보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Montero를 AA에 보낼까? 개인적으로는 3루 수비 훈련 등의 이유로 FSL에 좀 더 남겨둘 것 같은데, 그래도 하반기에는 AA에 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4.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8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4, skip 4, 주인장 4위

Pre-2018 Ranking: 7위



(사진: FOX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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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7월 말 콜업 되어 위기의 불펜을 살린 1등 공신. Hudson이 불펜에서 이런 저런 역할을 않았다면 후반기의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암만 Shildt를 MM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경기 후반부에 주자 나가 있으면 Hudson 부르는 것은 MM이 Maness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Hudson의 gmLI는 Norris, Hicks보다도 높고, 고작 27이닝 던지는 동안 Shutdown은 12회를 기록했다. 공은 참 보기에 좋았다. 싱커는 타자가 건드려서 내야로 굴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커터는 다량의 swing/miss를 끌어내며, 간간히 백도어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게다가 세 구종 모두 60%씩 땅볼을 유도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신뢰를 받았다는 생각이 크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 조금만 삐끗했으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 Hudson은 그 좋은 공으로 한 번도 좋은 peripheral을 기록한 적이 없다. 드래프트 이후 2년간 마이너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샘플 사이즈가 적지만, 올해 메이저에서 K%-BB%는? 0.8%. Zone%는? 44.6. SwStr%는? 9.0%. Hudson의 스터프가 훌륭한 것은 맞지만, 어느 측면에서 봐도 그 공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헛스윙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얘는 그냥 그런 유형의 투수인 것이다. 마이너에서 다른 구종을 개발하던지 하면 발전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지금 가지고 있는 공이 너무 좋아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너에서 진득하게 가다듬을 시간은 없는 것 같다.


- 확실히 스타일은 불펜보다는 선발에 더 어울린다. Peripheral이 좋지는 않아도, 스터프로 대량 땅볼 유도하고 홈런 안 맞고 이닝 먹방하면, 그 나름대로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third time order가 신조처럼 여겨지는 요즘 시대에 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 것은 사실.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 불펜에서 뛸 거라고 사장님께서 공언하셔서, 시즌 중반에 반드시 선발로 뛰어야 할 상황이 오지 않는 한, 1년 내내 불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Projection은 Marcus Stroman, Shane Greene.


(주인장)

Mid-High 90의 구속과 91-92마일 커터, 그리고 60%를 넘나드는 땅볼 비율. 이들의 조합이 드랩 2년만에 Hudson을 메이저에 데뷔할 수 있게 만들었다. 메이저에서 27.1이닝을 던지며 5.93 BB/9를 기록하여 컨트롤 면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어쨌든 구속과 그라운드볼 유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패스트볼(주로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라기보다는 좀 더 느린 커터에 가깝다)로 쓰리피치이긴 한데 선발로 쓰기엔 좀 오묘한 조합이다. 선발 유망주 시절 체인지업과 커브도 던지긴 했으나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기에, 메이저 불펜에서는 이 구종들은 봉인하고 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좌타 상대로 던질 게 좀 마땅치가 않은 느낌인데, 실제로 메이저 스플릿을 보면 샘플 사이즈가 작기는 하나 좌타상대 268/434/325, 우타상대 138/231/175로 우타자에게는 극강인 반면, 좌타자에게는 4할이 넘는 출루율를 허용하였다.


현재의 쓰리피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완성도를 생각할 때, 체인지업이나 커브를 가다듬을 시간을 많이 주기 보다는 당장 메이저 불펜에 두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Mo도 계속 빅리그 불펜에서 던질 거라고 입을 털고 있다. 결국 Jim Johnson이나 Zach Britton처럼 그라운드볼 의존도가 높은 하이 레버리지 불펜 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3.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3, skip 5, 주인장 2위

Pre-2018 Ranking: 9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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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시즌을 Springfield에서 시작한 Knizner는 313 PA에서 313/365/434, 119 wRC+를 기록하였고, PCL에서의 61 PA에서도 315/383/407, 114 wRC+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두 리그에서 볼넷, 삼진 비율도 각각 7%, 13% 내외를 기록하여 매우 안정적이고 이쁜 스탯을 보여 주었다. 기본적으로 컨택에 치중하는 컴팩트한 스윙을 가지고 있고, 필드 전역을 활용할 줄 아는 타자이다. 다만 생각보다는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이너리그 기준으로는 반응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컨택이 잘 되고 있지만, 이런 어프로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다소 미지수이다.


많이 나온 이야기지만,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구부터 다소 아쉬움이 있고, 블로킹이나 2루 송구도 평균 아래이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4년째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대단한 것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스토리로 결과를 포장할 수는 없다.


Yadi가 2020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니, Knizner는 내년까지도 계속 AAA에서 구르면서 포수 수비를 연마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Carson Kelly의 방망이가 발전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구단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트레이드를 한 것이 아닐까.


(lecter)

- Knizner는 눈으로 보여지는 장점이 뚜렷하고 그 장점을 성적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커멘트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쉬운 대상이다. 대략 .310/.370의 AVG와 OBP 및 7%/13% 정도의 BB%/K%를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AA/AAA에 걸쳐 기록한 Knizner는, 우리 식대로 표현하자면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 칠 natural hitter이다. 치려는 본능 때문에 많은 볼넷을 고르기는 어렵지만, bat control, hand-eye coordination 모두 뛰어나고 그에 따라 타구를 필드 전역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프레이 차트가 예쁘게 찍힐 것이다. 다만, 원래 파워가 강점은 아니지만 ISO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갭 타구를 많이 날리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 수비는 여전히 향상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는 below average 정도? 포수 수비는 눈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어 리포트를 신뢰할 수밖에 없고, 특히 framing 등은 실제 데이터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데, 1년 전의 리포트와 비교해서도 향상된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 경쟁자 Kelly는 Arizona로 떠났다. Yadi 계약, Goldschmidt 트레이드, Kelly의 서비스 타임 등 여러 상황이 합쳐진 결과이지만, Knizner가 이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면, 하물며 수비가 되는 포수인 Kelly는 트레이드 되지 않았을 것이다. Yadi가 DL에 오르지 않는 이상 쉽게 콜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 Yadi 백업으로 그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근데, 정작 Yadi는 2021년에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Projection은 Kurt Suzuki, Jonathan Lucroy.


(jdzinn)

-스윙도 예쁘고 숫자도 예쁘다. Cardinals 팜에서 타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코스인 ‘Springfield to Memphis’ 코스에 스무스하게 다리도 놨다. Kelly 이탈로 경쟁자도 없다. 딱 고평가 타이밍임에도 어중간하게 랭크한 이유는 생각보다 플로어가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 


-Knizner의 타석 퀄리티는 숫자만큼 예쁘지 않다. Zone-Contact은 우수한데 떨공 대응력이 신통치 않다. 숫자만 보고 요령 있게 컨택하는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괴리감이 클 것.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빅리그 브레이킹볼의 좋은 먹잇감이다. BB% 개선이 최선이나 현실성이 떨어져 본인이 자신 있다는 adjustment에 기댈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고속 패스트볼 대응력. 한복판 upper 90에도 헛방망이질하는 걸 여러 번 목격했다. 이건 그냥 불치병이라 내볼못이길 바랄 뿐이다. 


-방망이 리스크가 잠재된 것이라면 수비 리스크는 대놓고 터졌다. 특히, 상위 레벨 브레이킹볼을 제대로 블록킹하지 못했다. 재작년 665이닝 3PB가 745.2이닝 10PB로 떡락. 철푸덕 패스트볼에도 글러브가 굼떴는데 커터, 투심, 고속 체인지업 난무하는 빅리그에선 분명히 문제가 된다. 2016년 46%, 2017년 45%였던 CS%가 27%로 떡락한 게 이와 무관치 않을 것. 원래 어깨는 평균 수준이나 연결동작이 빠른 놈이다. 팝타입 문제가 아닐 것이다. 프레이밍이야 딱히 기대할 게 없고. 내부에서 ‘수비 멀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면 게임 콜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미진했던 모양. 


-타격, 수비 중 뭐가 더 걱정이냐고 물으신다면 필자의 대답은 타격이다. Knizner의 calling card는 어디까지나 안정적이고 세련된 방망이다. 포수 수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구단에서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평균 이상의 방망이, 평균 수준의 수비’가 기대치. 하나 그럴듯한 숫자가 Kelly의 소녀스윙을 해결할 수 없었듯 인마의 maturity 부족도 절로 고쳐질 리 없다. 어린 나이가 아니고 어프로치가 공격적이라 숫자만 믿었다간 큰코다칠 것. 


-반면, 수비는 말 그대로 평균만 하면 된다. 누구도 인마에게 Kelly의 수비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Kelly가 플러스 등급 받고도 ‘이제 됐다’ 싶을 때까지 1년 이상 걸렸으니 Knizner에겐 적어도 2년은 필요하다. 전자에게 독이었던 Yadi 연장계약이 후자에겐 약이 되는 셈. 애당초 포수 구력이 짧은 놈이다. Jeremy Martinez처럼 포수만 봤던 놈도 이제야 포수 냄새 나는데 2017년만 해도 인마 수비가 더 나았다. 한 번은 터질 리스크가 터진 것이라 차차 보완하면 된다. 사족이지만 인마가 Yadi 후임으로 +100게임 받을 거라 생각하는 분 계신지. 2020년 대활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택도 없다. 백퍼 베테랑 한 명 데려다 반띵 시킨다. Cardinals는 포수에 대한 스탠다드가 우주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따라서 Knizner는 장기 프로젝트. 따라서 아주 높은 확률로 내년 리스트에도 등장할 것. 그때 순위가 진짜 순위라고 본다. 뎁스차트 최상단임에도 빅리그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



2. Nolan Gorman (3B)

DOB: 2000/5/10, Bats: L,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23M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 skip 2, 주인장 3위

Pre-2018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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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낮은 핸드 포지션에서 레그킥 시작. 다리가 내려갈 때 테이크백 돌입. 디딤발이 지면에 닿으면 허리 회전을 따라 장전된 스윙 격발. Kyle Seager와 Jim Thome가 결합된 메카닉인데 밸런스가 구리다. 당장 Carlson과 비교해도 구리다. 테이크백이 길고 타이밍도 이상하다. 허리가 돌아가기 직전 리볼버 공이 당기듯 찰칵 장전돼야 하는데 총알 걸리는 느낌이 없다. 마치 서부영화 총잡이가 왼손으로 공이치기하는 것처럼 급하게 격발된다. 조준 타이밍이 불안정하고 때론 조준 과정 자체가 없어 팔로만 돌린다. 얼핏 간결해 보이지만 뻣뻣하고 리듬이 결여된 스윙. 저레벨은 재능과 bat speed만으로 박살낼 수 있으나 고레벨 패스트볼/브레이킹 콤보에 학살당할 것이다. 


교정 방법은 간단할 듯, 복잡할 듯 아리송하다. 지금의 테이크백은 군더더기일 뿐이다. 핸드 포지션을 후상단으로 옮겨 테이크백을 없애버리는 게 가장 심플하고 일반적이다. 낮은 핸드 포지션을 유지하더라도 테이크백 길이를 줄이고 전체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도 있다(Justin Turner). 다 말은 쉬운데 적용도 그렇게 간단할지. 유의미한 교정이 동반되지 않는 한 재능과 피지컬로 패봤자 일장춘몽이다. 지금 상태라면 냉정하게 PV 30. FV는 교정 후 판단할 일인데 일단 프리스윙어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다. 컨택 허들만 넘으면 컴패리즌 리스트에 몇몇 레전드 이름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Joey Gallo이고 이 허들, 높이가 만만치 않다. 


-Power: 의심의 여지없는 70 등급의 raw power. 유망주 트랙킹 시작한 이래 natural loft가 압도적 원탑이다. 육봉도시에서 48.0 FB%, Peoria에서 61.1 FB%. 어떤 레벨에서든 리그 최상단의 FB%를 기록할 것. A볼에서 땅볼 1개 치는데 27타석 소비한 적도 있다. 77마일에 이르는 뱃 스피드 역시 빅리그 평균인 70마일을 훌쩍 뛰어넘는다. 맞히면 가고, 빗맞아도 가고, 밀려도 간다. 컨택 부족한 어퍼컷 스윙어라 팝업도 어마무시하게 칠 것이다.


-Speed: 사이즈 대비 운동능력이 나름 괜찮다. 홈에서 1루까지 스프린트 스피드 4.25초. 주루도 무난하다. 추가 벌크업이 있더라도 큰 폭의 스피드 손상은 없을 듯. 45/40


-Glove/Arm: 신체 유연함, 풋워크, 핸드가 그럭저럭 있다. 50 컨센서스의 어깨도 55에 더 가까운 듯. 당장 수비율이 위태롭지만 DP는 잘 연결한다. 어색한 백핸드 글러브질이야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일. 잔실수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드랩 탑망주답게 영상이 많은데 포지션 이슈를 전혀 의식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약간의 업사이드가 느껴지기도. 45-50 등급의 무색무취한 수비수로 프로젝션. 


-Overall: Gorman은 홈런 치라고 에디터로 생성한 놈이다. 이것저것 넣고 빼면 대충 3루수 Tyler O’Neill. 홈런에 관한 한 예외 없이, 조건 없이 터진다. 볼넷을 고르고 굼벵이가 아니며 포지션도 잃지 않는다. 이런 플로어 덕분에 마이너에서 절뚝이는 시즌조차 탑10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 하지만 고질적 컨택 불안이 업사이드를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 이미 고딩 때 터진 문제라면 만성적일 가능성이 크다. 드랩 앞두고 욕심 부리다 일시적으로 생긴 결함이라면 우리 입장에서 최상. 


그 나이대에서 Gorman의 maturity는 평균 이상이다. 하나 조직 내에선 Montero, Nunez보다 아래. 걔들은 기본적으로 컨택 히터라 Gorman보다 성숙한 ‘타자’다. 방망이만 갖고 줄 세우라면 인마를 가장 밑에 두겠다. 하지만 패키지 측면에선 Gorman이 앞서고 성골, 좌타 프리미엄까지 있다. 셋의 경쟁은 단순히 유망주 경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머지않아 AA, AAA에 모이게 되어 있다. 셋 다 코너 인필더. 셋 다 외야 불가능. 빅리그를 텅 비워놔도 자리가 모자란데 하필 자리 주인도 Goldy와 Carp. 잔여계약은 각각 1년, 1+1년. 재밌겠다.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Projection: Russell Branyan(Bust) < Troy Glaus << Jim Thome(Ultra Potency)


(주인장)

드랩 후 APPL에서 167 PA, 350/443/664로 투수들을 압살. 구단은 18세의 그를 풀시즌 MWL에 보냈고 거기서는 202/280/426으로 고전했다. 원인은 볼 것도 없이 컨택과 삼진이다. K%가 36.4%까지 치솟은 것. 심지어 MWL 플레이오프에서는 31타석에서 무려 16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A볼 수준에서 상대 투수들이 갑자기 약점을 연구해서 집중 공략했을 리는 없고,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왼쪽 타석에서 호쾌한(=무식한) 어퍼컷 스윙으로 만들어내는 파워는 팜 내 단연 원탑이다. 스쳐도 홈런이 되는 Tyler O’Neill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다. 대놓고 매 타석 홈런을 노린다. 걸리면 홈런이고, 휘둘러서 안 맞으면 삼진이다. 다행히 어느 정도 선구안이 있어서 볼넷도 좀 얻는다. 전형적인 Three True Outcome 타자의 프로필이다. 수비는 결국 1루수가 될 거라는 일부 스카우트들의 악평이 있기는 한데, 주인장의 느낌으로는 그냥저냥 3루에서 써먹을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이런 류의 타자는 항상 똑같다. 결국 써먹을 만큼의 타율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삼진 비율을 30% 정도로 억제하고 .250을 칠 수 있다면 메이저 주전으로 손색이 없다. 그보다 좀 못하면 파워풀한 벤치 뱃. 그보다 더 떨어지면 그냥 Quad-A 공갈포다. 소문에 의하면 메이크업과 워크에씩이 좋다고 하니 컨택 면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올해도 A볼에서 저렇게 선풍기 돌리면 걍 노답이라고 보면 될 듯. 2019 시즌은 거의 Peori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8 Teams: 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8 Ranking: 1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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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올해만큼은 이 리스트 1위에 오르지 말았어야 했다. 욕심을 부리자면 작년 리스트에서도 1위를 했으면 안 되었다. 2년을 통으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Reyes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사실은, 두 가지를 증명한다. 1) 이 조직의 메이저/마이너 할 것 없이 재능의 부재(물론 예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다), 2) Reyes가 가진 재능의 크기. 


- Reyes가 리햅에서 보여준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best scenario였다. 포심이야 그렇다 치고, 보조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볼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면서도 신기했다. 아니, Reyes가 이렇게 쉽게 던지나? 2016년 후반기 메이저에서 던질 때에도 힘으로 타자를 압도한 것이었지, Zone%는 45%도 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던져온 역사가 있는지라 Reyes가 볼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텐”은 봤다. 


- 최근 Mark Saxon의 기사를 보면, Reyes는 팀이 TJS 이후에 자신을 지나치게 “babying”하였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그를 바탕으로 소통하면 자신의 몸상태를 더 정확히 팀에 알릴 수 있었을 텐데, 팀에서 지나치게 애지중지하게 다루느라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기회를 잃기 싫은 마음에 마지막 리햅에서 느낀 몸의 이상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한 것이, 빅리그 복귀전에서의 lat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하였다. 팀이 Reyes를 적절하게 다뤘는지는 차치하고,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Reyes는 하나, 둘, 셋 모두 건강이다. 실제 VEB의 red baron은 Ankiel까지 언급할 정도로 Reyes의 건강에 상당한 의구심을 보이며, 충격적으로 6위에 랭크 시켰다. Ankiel까지 언급하는 것은 과장 아닌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2년을 통으로 날린 것을 생각하면 그리 무리한 얘기는 아니다. 팀에서도 unique role 운운하면서 특별하게 다룰 것을 공언했는데,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지 않는 한 적어도 2019년에는 불펜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마무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Projection은 Stephen Strasburg, Dellin Betances.


(jdzinn)

-Fastball: 맥스 100마일 구속에 비해 구위는 Shelby, Rosie, Wacha, Lynn의 최전성기보다 반 등급 아래였다. 정타는 안 맞지만 헛스윙 유도가 부족했기 때문. 하지만 향상된 컨트롤, 향상된 보조구질과의 연계작용으로 위력이 배가 됐다. 이젠 70/70으로 동급. 


-2nd Pitch: 슬라이더 라이징. 마이너 시절 세컨피치는 해머커브였고 빅리그에선 체인지업으로 바뀌었다. 둘 다 아웃피치로 손색없었으나 최종적으론 mid 80 슬라이더로 굳어질 듯.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구종인데 퀄리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리햅 때 구사율을 끌어올린 뒤 빅리그 복귀전에서도 25% 비중으로 던졌다. 60/65


-3rd Pitch: 루키볼 때부터 유명한 해머커브. 공이야 언제나 날카로웠는데 빅리그에서 컨시를 잃어 구사율이 떨어졌었다. 뭐가 맘에 안 드는지 Yadi가 좀처럼 사인을 내지 않는다. 중대한 미스이고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적어도 슬라이더와 같은 비중으로 던져야 한다. 60/65. 다소 초보스런 퀄리티였으나 포심과의 연계로 헛스윙 양산했던 체인지업도 그대로. 리햅 때 그리 많이 던지지 않았다. 좌타자 해치우려면 armside run은 더 발전해야 한다. 55/60


-Overall: TJS 이전의 자료로 평가하셨다면 버리시라. 그 자료, 이젠 낡아서 못 쓴다. 리햅 때의 말도 안 되는 숫자는 농담이 아니다. 새 인대에 약이라도 쳤는지 스터프가 거의 풀포텐에 도달했다. BA에서 언급한 대로 미래를 기약하는 스터프가 아니라 오늘, 지금 실재하는 스터프. 그리고 이 스터프는 프런트라이너 스터프가 아니라 리그 에이스 스터프다. 우리 새끼 버프 1도 없다. 피안타율과 삼진율을 보시라. 그 숫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럼 고질병이었던 제구는? 좋아졌다. Reyes 1.0은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육수자카에 빙의해 5이닝 못 채우기 일쑤였다. 이번엔 볼넷률 말고 이닝을 보시라. 93구로 7.2이닝, 90구로 7이닝 먹었다. 삼진 13개씩 잡으며 이닝 먹기 어려운데 그냥 먹었다. 어떻게? 플러스 구질 4개 정면승부로. 마이너에서 4.3BB/9 이하를 한 번도 찍어보지 못한 놈이 갑자기 3.0 이하의 커맨드를 선보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컨트롤 향상이 확연해 3.5 내외의 reasonable한 수치는 가능하다. 설사 볼넷이 좀 나오더라도 최소한의 투구수 관리가 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볼질하던 Reyes가 아니다. 


필자의 Reyes 컴패리즌은 늘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였다. 앞의 두 명이면 아쉬운 대로 만족이었고, 호페는 이상이었다. 하지만 리햅을 보며 반복해서 떠오른 이름은 다른 것이었다. Max Scherzer. 자문자답으로 마무리하기 전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싶다. 본문은 전적으로 스터프 관점이다. 그 이상을 논할 샘플 자체가 없다. 


-Reyes니? 아님. 

-Cy Young 컨텐더? 스터프는 배송 완료. pitchability 출고되면 가능. 

-선발 or 마무리? 워크로드 관리 차원에서 올해만 불펜 알바 병행할 듯.

-개막 로스터? (건강을 전제로) 마무리가 마땅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Memphis에서 시작. 경기 감각 및 TJ로 날린 서비스타임 복구용. 

-건강 리스크? mid to high. 

-Reyes 1.0으로 롤백 가능성? 당연히.  

-비슷한 수준의 영건? Walker Buehler. 비슷한 사이즈의 동갑내기. 스터프, 업사이드는 Reyes 우위. 제구, pitchability, 안정성은 Buehler 우위. 워크로드 및 건강 리스크 공유.


-Projection: A.J. Burnett < Yu Darvish(TEX) << Max Scherzer(Ultra Potency)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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