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에 해당되는 글 1496건

  1. 2022.04.19 Cardinals Game thread: vs Marlins(미국 시간 4/19~4/21) 252
  2. 2022.04.14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14~4/17) 107
  3. 2022.04.13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4/12 - 4/13) 75
  4. 2022.04.07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at Pirates (미국시간 4/7 - 4/11) 120
  5. 2022.03.13 2021 Season Recap : Peoria Chiefs / Palm Beach Cardinals 34
  6. 2022.03.11 2021 Season Recap : Springfield Cardinals 2
  7. 2022.02.06 2021 Season Recap : Memphis Redbirds 2
  8. 2022.02.02 서른넷에 회춘한 폴 골드슈미트 5
  9. 2022.01.30 아레나도 영입, 그 1년 후 6
  10. 2021.11.25 Steven Matz, 카즈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 27
  11. 2021.10.08 2021 시즌 종료 76
  12. 2021.10.07 Cardinals Game Thread: WC Game vs Dodgers (미국시간 10/06) 681
  13. 2021.10.02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10/1~3) 40
  14. 2021.09.28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28~30) 76
  15. 2021.09.25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9/24~9/26) 49
  16. 2021.09.21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9/20-9/23) 143
  17. 2021.09.18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9/17-9/19) 33
  18. 2021.09.13 Cardinals Game Thread: at Mets (미국시간 9/13~15) 88
  19. 2021.09.11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9/10~9/12) 14
  20. 2021.09.07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9/6-9/9) 25
  21. 2021.09.03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9/3-9/5) 30
  22. 2021.08.30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8/30~9/1) 13
  23. 2021.08.26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8/27~8/30) 17
  24. 2021.08.24 Cardinals Game Thread: vs Tigers (미국시간 8/24-8/25) 23
  25. 2021.08.21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8/20-8/22) 26
  26. 2021.08.17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8/17~19) 97
  27. 2021.08.14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8/13~8/15) 8
  28. 2021.08.10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8/10-8/12) 34
  29. 2021.08.07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8/6 - 8/8) 23
  30. 2021.08.03 Cardinals Game Thread: vs Braves (미국시간 8/3~5) 35

By TTFwYJs

 

스레드 데뷔전이라 많이 떨리네요 ㅠ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이전에 쓰시던 분들의 양식을 참고해서 제 스타일을 첨가해봤고요 처음이고 시간 여유가 있어서 조금 정성을 들여서 작성했습니다.

 

Brewers Series Recap

(한국 시간)

4/15 Cardinals 1-5 Brewers

4/16 Cardinals 10-1 Brewers

4/17 Cardinals 2-1 Brewers

4/18 Cardinals 5-6 Brewers

 

1차전에서는 Wainwright가 흔들리는 가운데 타선도 초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고구마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는 Mikolas의 호투와 1회 2아웃부터 4점을 내는 등 응집력을 보여준 타선이 조화를 이루면서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3차전에서도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선보인 Arenado와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만회한 Matz부터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낸 Helsley-Cabrera-Gallegos까지 단 1실점만을 허용한 투수진의 힘이 돋보인 승리를 거두었지만  4차전에서는 Hudson이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리는 등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끝에 1점차 패배를 당하며 이븐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물론 밀워키 원정에서 이븐 시리즈 자체가 나쁜 결과는 아니지만 지난 시즌 사이영 상 수상자인 Burnes를 만나지 않았던 데다가 Brewers의 가장 큰 장점인 투수진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븐 시리즈는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시리즈까지 Cardinals 타선은 공을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투수들과 끈질긴 승부를 펼치는 모습도 비교적 자주 보여준데다가 다양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결과물도 만들어냈던 만큼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커리어 월별 성적에서 4월에 가장 성적이 나쁘고 지난 시즌에는 그러한 부분이 더 두드러졌던 Goldschmidt의 시즌 초반 부진이 심각한 점은졸디 그럼에도 당장은 상위 타순에 배치되고 있기에 우려스럽고 투수진의 퍼포먼스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볼 수 있었지만 Hudson의 2경기 연속된 제구 난조, 안정적인 퍼포먼스와는 거리가 멀었던 불펜진과 같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도 있었던 만큼 시즌을 치르면서 문제점은 해결해나가고 긍정적인 부분은 꾸준하게 유지를 해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2022시즌 팀 성적

Cardinals 5승 3패 .625 (NL Central 1위 Run Diff +14)

Marlins 4승 5패 .444  (NL East 2위 Run Diff +2)

 

다음 휴식일인 한국 시간 53일 전까지 말린스(원정)-레즈(원정)-메츠-디백스로 이어지는 13연전이 예정되어 있으며 비록 원정 시리즈이기는 하지만 상대가 아직은 리빌딩이 완성되지 않았고 지난 시즌에는 Cardinals가 6승 0패로 압도했던 Marlins인만큼 위닝 시리즈를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Marlins의 경우에도 Alcántara-López-Rogers-Hernández-Luzardo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진이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직전 4경기 한 번도 4점 이상 기록하지 못했던 타선이 홈에서 치러진 Phillies와의 시리즈에서만 25점을 내면서 난적 Phillies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기세를 올렸기에 Cardinals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작년 이맘때 마이애미 원정 시리즈에서 Carlson이 만루홈런 포함 홈런 2개, 5타점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던 임팩트가 나한테는 남아있고 6경기 OPS도 .966에 달할 정도로 Marlins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천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Carlson 외에는 지난 시즌 상대 OPS .977의 Edman, 지난 시즌 상대 타율 .300의 Molina 등도 Marlins 상대로 강세를 보였던 가운데 O'Neill이나 Arenado는 지난 시즌에는 Marlins 상대로 부진했으며 투수진에서는 놀랍게도 이번에 나오는 선발투수들 중 Marlins 상대로 지난 시즌 등판했던 투수가 Waino.... 한 명 뿐인 것과 Gallegos가 16타자 상대하면서 1개의 피안타만을 허용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지난 시즌 보여줬고 Cabrera도 무실점 피칭, Helsley가 2승....승리요정을 거두었던 것 등 필승조 투수들이 선전했던 점 정도가 눈에 띈다. 

 

Probable staters

 

Game 1 Adam Wainwright (1-1 3.48) vs Jesús Luzardo (0-0 1.80)/KST 4/20 오전 740분(EDT 19일 오후 6:40)

Game 2 Miles Mikolas (1-0 2.61) vs Sandy Alcántara (1-0 3.18)   /KST 4/21 오전 740분 (EDT 20일 오후 6:40)

Game 3 Steven Matz (1-1 7.27)  Jordan hicks (1-0 0.00) vs Pablo López (1-0 0.87) /KST 4/22 오전 740분 (EDT 21일 오후 6:40)

 

1차전 Cardinals 선발로는 Waino가 나선다.

지난 번 등판에서는 시즌 첫 등판에 비해서 좌타자들을 상대할 때 유독 싱커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을 끌어올리고 체인지업-커브-커터로 패턴을 좁힐 수 밖에 없었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이 공들의 커맨드도 훌륭했다고 보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공이 조금이라도 몰리면 상대 타자들에게 여지없이 안타를 허용하면서 Waino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Marlins 타선은 지난 Philles와의 시리즈에서도 우투수를 상대로 Chisholm JR, Sánchez, Wendle 3명의 좌타자만을 배치했을 정도로 우타자의 비율이 높은 만큼 Waino가 더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시즌 Marlins 전에서도 6이닝 2자책으로 호투한 바 있는 만큼 좋은 투구 내용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맞상대인 Luzardo는 지난 시즌에는 제구와 커맨드 모두 크게 흔들리면서 심각한 부진을 겪으며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시즌 첫 등판인 지난 Angeles전에서는 5이닝 동안 무려 12탈삼진을 기록하는 괴력투와 함께 최고의 출발을 보여준 바 있으며 Cardinals 우타자들은 그의 몸쪽 낮은 코스를 파고드는 브레이킹볼에 현혹되지 않고 비교적 커맨드가 불안정한 빠른 공과 체인지업을 공략해내는 것이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지난 번 경기처럼 97~98마일의 빠른 하이패스트볼을 보더라인에 꽂아넣는다면 현재 1.145의 OPS를 기록 중인 졸스신의 트루리더십만을 믿거나 그냥 내려놓고 속 편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2차전에는 MikolasCardinals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등판에서 밀워키 타자들을 상대로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끌어올리고 스트라이크 존 전 지역을 훌륭하게 활용하면서 호투를 펼친 그이지만 자세하게 뜯어보면 빠른 공의 구속이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면서 92마일 수준에 겨우 머무르고 있고 지난 경기에서도 정가운데 부근으로 몰리는 실투성 투구나 다소 높게 형성되는 공이 적지 않았던 만큼 개선되는 모습 없이는 지난 경기와 같은 모습을 꾸준하게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맞춰잡는 Mikolas가 투수 친화적인 구장인 론디포 파크에서 투구를 펼친다는 점과 Marlins 타자들이 지난 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있어서 BABIP 및 본프레레식 야구를 표방하는 9점을 내주면 10점을 내면 됩ㄴ.. 상대 팀의 수비력도 영향을 분명히 미쳤기 때문에 지난 등판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맞상대인 AlcántaraCardinals 팜 출신으로 Ozuna 트레이드 영입의 대가로서 Marlins로 이적한 바 있으며 지난 시즌 200이닝-200K 하... 시즌을 보낸 이후 이번 시즌에는 무난한 출발을 보여주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고 통산  Cardinals상대로는 3경기에 등판해서 1.40의 ERA와 함께 완투패 포함 3패....패배 보증수표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경기까지의 투구 분포도를 보면 97마일의 빠른 공 커맨드에 비해서 아직 변화구 제구나 커맨드는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우타자들은 정가운데로 몰리는 슬라이더, 좌타자들은 정가운데로 몰리는 체인지업 공략에 힘써야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다면 그의 암흑기운을 기대해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다.  

 

3차전 Cardinals선발로 나서는 Matz역시도 지난 등판에서 시즌 첫 등판의 악몽을 완벽하게 지워버리는 훌륭한 투구를 펼치며 Cardinals에서의 첫 승을 신고한 바 있으며 우타자 상대로 높게 프론트도어로 들어오는 싱커,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 중심으로 스트라이크 존 전 지역을 공략하는 커브를 (사실 커맨드가 나쁘다) 섞는 그의 지난 시즌 래퍼토리 재현에 성공하는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시 한 번 좋은 투구를 기대해본다. 

 

였지만 3차전에는 Hicks가 커리어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2개의 볼넷, 1개의 피안타 그리고 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는데 여전히 커맨드도 불안정하고 제구력에도 기복이 있기는 했지만 위력적인 싱커의 구위를 바탕으로 강한타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등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쌓아올리며 투구 수 관리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가는지, 벗어나는 공이 크게 빠지는지 아니면 스트라이크 존 근처에 형성되는지에 따라서 투구 내용이 아예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현실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힘들어보이는 만큼 벌크가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Woodford의 역할이 중요하며 계획이 어긋날 시에는 Brooks, Verhagen, Whitley같은 이번 시리즈에서 등판하지 않았던 롱릴리프 혹은 불펜투수들에게도 등판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까지 Woodford는 한 번의 등판에서 특별히 지적할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이번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확실하게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BrooksWhitley는 빠른 공의 커맨드가, Verhagen은 제구가 불안한 모습으로 이러한 부분을 개선해야 이들은 남은 시즌 자주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Marlins의 3차전 선발투수인 López는 표면적인 성적과 달리 다소 불안한 시즌 출발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로 지난 두 경기에서 체인지업 제구를 잡는 데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Cardinals 타자들이 조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Marlins 예상 라인업

 

1. Jorge Soler LF       .167 .286 .278 wRC+ 72

2. Jesús Sánchez CF   .343 .361 .657 wRC+ 186

3. Garret Cooper DH  .259 .355 .407 wRC+ 125

4. Joey Wendle 3B     .333 .407 .417 wRC+ 142

5. Jesús Aguilar 1B     .179 .265 .179 wRC+ 37

6. Jazz Chisholm Jr 2B .318 .370 .864 wRC+ 216

7. AvisaÍl GarcÍa RF     .208 .240 .375 wRC+ 76

8. Jacob Starlings C    .125 .192 .250 wRC+ 31

9. Miguel Rojas SS     .194 .242 .290 wRC+ 45

 

후보

Brian Anderson    .286 .400 .381 wRC+ 133

Bryan De La Cruz .333 .538 .333 wRC+ 174

Jon Berti            .375 .545 .500 wRC+ 206

Payton Henry      .000 .200 .000 wRC+ -10

 

위에 적어둔 Marlins 라인업은 부진에 빠져있는 FA 계약자들을 포함한 라인업인데 후보로 분류한 Marlins의 자체 생산 타자들인 De La CruzAnderson의 페이스는 상당히 좋은 만큼 언제든지 이들을 대체해서 라인업에 합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Marlins 타선이 각종 스탯캐스트 지표에서 하위권 성적을 기록한 것은 맞지만 앞서서 언급한 부진했던 타자들의 영향이 크고 최근 타격감이 오른 다른 타자들이 충분히 그들을 대체해서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특별히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지난 시즌까지 Brewers에서 뛰었던 GarcÍa가 이 라인업에서는 지난 시즌 Cardinals에게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최근 감이 좋지 않았다고 해도 경계 대상으로 보이며( OPS 1.129) 시즌 초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Chisholm JR 역시 경계 대상이다.

 

지난 시즌 막장 제구력을 보여준 탓에 Marlins라인업의 많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상대 전적에서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타율 및 장타율은 극악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Gant, Ponce De Leon, Reyes 같은 선수들이 없는 만큼 볼넷은 자연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 선발투수들은 맞춰잡는 능력이 있는 만큼 시리즈 내내 실점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arlins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투수들이 투수 친화 구장에서 리그 최고 수비진 데리고 저 타선에 지속적으로 털려나갈 상태면 시즌을 접는 게 맞지 않을까?)

 

Marlins 주요 불펜 라인업

 

Anthony Bender (R, CL) 싱커(98)-슬라이더 ERA 5.40

Cole sulser (R)  포심(91)-체인지업(슬라이더) ERA 1.93

Anthony Bass (R) 패스트볼 계열(95)-슬라이더 ERA 4.15

Steven Okert (L)  슬라이더-포심(93) ERA 2.70

Tanner Scott (L) 슬라이더-포심(96) ERA 4.50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Cardinals 불펜진은 최고 수준의 피홈런 억제력과 (9이닝당 0.53개) 가장 높은 잔루율을(85%) 바탕으로 리그 최상위권 수준인 2.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Marlins 불펜진은 중위권 수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3.34).

 

표본이 적어서 다른 유의미한 지표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Bender가 시즌 초반 커맨드가 흔들리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탈삼진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기에 불펜 싸움에서는 이전에 비해서 불안하다지만 그래도 아직 Gallegos가 마무리 자리를 지키고 있고 다른 투수들도 비교적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Cardinals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즈 관전 포인트

 

배럴타구를 만들어라

 

Cardinals 타선은 현재까지 리그 팀별 스윗스팟%(발사각도 8도~32도 타구의 비율)와 강한타구 비율에서 모두 리그 상위권과는 거리가 있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타석 당 배럴타구 비율에서는 리그 중상위권에 오르면서(5.9%, 타구 당 8.3%) 한국 시간 18일 오후 기준 리그에서 5번째로 많은 12개의 홈런과(우천 취소 때문에 타석 수가 제일 적다) 2번째로 높은 팀 장타율을(.449) 기록하고 있다.

 

물론 Cardinals 타자들은 현재까지 리그 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10%의 볼넷 비율을 기록할 정도로 볼넷도 많이 얻고 있고 리그에서 가장 낮은 17%의 삼진 비율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인플레이 타구 생산력을 기반으로 평균적인 타구 퀄리티에 비해서는 꾸준하게 출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결국 많은 득점이 배럴타구가 만들어낸 홈런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현재 이 타선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배럴타구를 만들어서 확실하게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으로 보인다.

 

 

특히 이 팀이 현재까지 만들어낸 배럴타구의 xSLG는 2.591에 달하는 등 리그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기에 다른 팀들보다도 확실하게 배럴타구가 좋은 결과물로 연결된 모습인데 이러한 퀄리티를 유지한다면 론디포 파크에서 경기를 치름에도 불구하고 배럴타구를 만들고 홈런을 통해서 득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번 시리즈에서도 Cardinals 타자들이 얼마나 많은 배럴타구를 만들어낼지에 팀의 득점이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Arenado의 상승세는 이어질까

 

현재 Cardinals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한 명 고르라고 한다면 모두가 Arenado를 고를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만큼 그는 개막 이후 공수주 모든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타선을 이끌고 있으며 4할 타율과 5할 툴루율은 기본이고 장타율(1.000) 및 wRC+(311) fWAR(1.0) 등의 많은 타격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 혹은 1위에 올라있다.옵트아웃로이드

 

 

볼넷을 골라내는 유형의 타자가 아닌 그가 볼넷도 많이 골라내고 있는데다가 단 15%의 헛스윙 비율을 기록하고 있을 만큼 그의 컨디션은 절정에 이르렀으며 이렇게 공을 훌륭하게 골라내고 스윙했던 것을 바탕으로 스윗스팟%가 무려 50%에 이를만큼 굉장히 많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하면서 벌써 혼자서 5개의 배럴타구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굉장히 높은 퀄리티의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xBA, xSLG, xwOBA 모두 리그 상위 5%).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팝업타구 비율과 당겨친 타구 비율이 너무 높다는 점, 그리고 아직 배럴타구 혹은 안타 대부분을 비교적 네임밸류가 떨어지는 투수들을 상대로 기록했다는 것인데 투수진, 특히 선발투수진만큼은 컨텐딩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Marlins 상대로도 좋은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조심스럽게 그에게 M으로 시작하는 그 타이틀을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설레발

 


시즌 개막해서 10경기도 안됐는데 벌써 중증 역류성 야구염 환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저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동점 허용도 X) 162경기는 물론이고 PS까지 전승해서 우승해야 성불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Cardinals의 야구를 즐겁게 즐기시기를 바라고 제 글이 즐기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의견 있으시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말해주세요 예를 들면 더 짧았으면 좋겠다던지 같은 부분이요 ㅋㅋ

Posted by TTFwYJs
:
Royal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6 : 5 Royals W: Hicks (1-0 0.00) L: Lynch (0-1 10.80) SV: Gallegos (1, 0.00)
Gmae 2 - Rain Delay (Postponed on May 2)
먼저 부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시즌 미주리주 맞대결은 Cards의 승리로 끝났다. 2차전은 비 때문에 5월 2일로 연기됐지만 첫 경기는 홈런 3방씩을 주고 받은 끝에 Cards가 1점차 승리를 따냈다. Carlson-Goldy-O'Neil로 이어지는 1~3번은 합계 2안타에 그쳤지만, 투런으로 벌써 3홈런과 9타점을 쓸어담은 Arenado와 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결정적인 쓰리런을 날린 Knizner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이러한 선수들의 활약을 잊게 만드는 Pujols의 복귀포. 좌투(Lynch) 저격용 지명타자로 나온 그는 Arenado에 이어 백투백 홈런으로 11년 만에 Cards 소속으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커리어 680번째 홈런 포함 3안타를 쓸어담아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선발 Hudson이 4이닝 3실점으로 컨디션 체크를 했고 2번째 투수로 나온 Hicks는 2이닝 무실점으로 선발 전환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 Wittgren과 Cabrera가 모두 실점했지만 우리에겐 든든한 클로저 Gallegos가 있었다.

 

Brewers Series Preview (2021 Stats)
Game 1 - Adam Wainwright (17-7 3.05) - Brandon Woodruff (9-10 2.56)
Game 2 - Miles Mikolas (2-3 4.23) VS Freddy Peralta (10-5 2.81)
Game 3 - Steven Matz (14-7 3.82) VS Adrian Houser (10-6 3.22)
Game 4 - TBD VS Aaron Ashby (3-2 4.55)
유력한 NL Central 우승 후보끼리의 2022시즌 첫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막판 6승 1패를 포함해 11승 8패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던 Cards이고 극초반이지만 분위기가 그나마 더 좋은 팀도 Cards이다. 직전 경기에서 Pujols의 복귀포 등 타선이 폭발하며 3승-1패를 기록 중이고, Brewers는 Cubs에게 루징시리즈, Orioles에게 겨우 위닝시리즈를 거둬 3승-3패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가 연기되며 1선발인 Wainwright가 1차전에 나올 수 있게 됐다. 올해 개막전에서 유난히 잘 공략한 Pirates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고, 이번에 상대할 Brewers를 상대로는 지난해 5경기 3.62ERA로 무난무난했다. Yelich(.174)와 Cain(.150)에게 강했지만 홈런을 2방 뽑아낸 Taylor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Woodruff는 막판에 상대했던 3경기서 15이닝동안 9실점을 허용했다. Goldy(.231)와 Arenado(.214)가 그에게 약했지만 상대편에 Taylor가 있듯이 우리도 상대 선발을 잘 패는 3홈런의 O'Neil이 있다.

 

2차전은 2선발이 되야하는 Mikolas와 Woodruff와 마찬가지로 Cards를 상대한 마지막 3경기서 매우 부진(9.00ERA)을 기록한 Peralta의 맞대결. Woodruff 때와는 반대로 Peralta를 상대로 가장 잘 치는 타자들은 Goldy&Nado였다(도합 30타수 11안타 5홈런). 3선발은 앞선 2명과는 반대로 Cards 상대 한정 에이스였던 Houser가 나선다. 그는 지난해 4경기서 25이닝 1실점으로 ERA는 무려 0.36에 불과했다. Matz가 막강의 그를 상대하는데 Matz는 Brewers 타자들에게 생소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Lauer가 나오는 줄 알았던 4차전 Brewers 선발투수는 Ashby가 낙점됐다. 불펜투수로 임펙트 있는 활약을 펼치다가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지난해엔 Cards를 상대로 3경기서 8.1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원래 Hicks로 예정됐던 Cards의 4차전 선발투수는 TBD로 바뀌었는데 아마 순서가 밀리며 Hudson이 기회를 잡거나 아니면 예정대로 다시 Hicks + Woodford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매치업 상으론 밀리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 1~2차전을 모두 잡는다면 위닝시리즈를 노릴 수도 있겠다.

 

양팀 예상 선발 라인업
Cards: Carlson (RF) - Goldschmidt (1B) - O'Neil (LF) - Arenado (3B) - Dickerson (DH) - DeJong (SS) - Molina (C) - Bader (CF) - Edman (2B)
5번의 Dickerson 대신 Pujols는 4차전 포함 2경기 정도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Knizner도 1경기 정도는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경기에 나오지 않은 내외야 백업인 Sosa와 Nootbar도 슬슬 나올 듯.
Brewers: Wong (2B) - Adames (SS) - Yelich (LF) - McCutchen (DH) - Tellez (1B) - Renfroe (RF) - Narvaez (C) - Cain (CF) - Peterson (3B)
6경기 중 첫 5경기에서 완벽하게 플래툰으로 선발 라인업을 짠 Brewers. 좌투수가 나올 때는 Hiura가 1루, Taylor가 중견수, Caratini가 포수, Brosseau가 3루수를 맡는다. 3~5번이 다른 팀들에 비해선 화력이 약한 편이고 주전 3루수 Urias의 부상이 아쉽다.

안녕하세요, Yadi입니다. 2년 연속으로 Game Thread를 쓸 수 있게 되어서 영광입니다. 첫 Thread는 아직 시즌이 많이 치뤄지지도 않았고 제가 시험기간인 관계로 간략하게 작성했고, 다음부터는 좀 더 신경을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야디
:

by Game Thread Bot

Pirates Series Recap
4/7 Cardinals 9, Pirates 0
4/9 Cardinals 6, Pirates 2
4/10 Pirates 9, Cardinals 4
4/11 Rained Out

 

해적떼와의 개막 4연전이었으나 마지막 경기는 우천취소되어 3경기만 했다. 개막전에 Waino, Yadi, Pujols 셋이 모두 선발 출장한 모습은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감개무량한 느낌이 있었다. 이 블로그엔 Pujols가 10년 전에 FA 계약을 맺고 떠났을 때의 글도 아직 남아 있는데 말이다. 나와서 홈런까지 쳐줬으면 완벽했겠지만 결과는 오빵. 그래도. 어쨌든.

 

Goldy/O'Neill/Arenado의 중심타선은 상당히 강력해 보이고, DeJong도 뭔가 반등할 것도 같다. 101마일 포심을 던지는 Helsley도 신선했다. 다만 약점은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의 Mikolas는 불안했고, 3차전 Matz는 허접했다. 이런 로테이션으로 과연 162게임 시즌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김광현이라도 잡지 그랬냐...


어쨌든 락다운으로 개막도 불투명해 보이던 시즌이 무사히 시작되었다. 다들 조금만 열받고 즐거운 시즌 되시기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팀 성적 
Cardinals  2승 1패 .667   Run Diff. +8
Royals     2승 2패 .500   Run Diff. -14

매년 지역 라이벌이라고 항상 붙여 줬던(덕분에 꿀 좀 빨았던) Royals와의 홈 2연전이다. 마침 상대 감독도 Mike Matheny이니 그야말로 올드타이머 재회의 장이 되겠다. 모여서 다같이 치맥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ㅎㅎ


Probable Starters 
Game 1: Dakota Hudson vs Daniel Lynch     4/12 19:45 EDT (4/13 8:45 KST)
Game 2: Jordan Hicks Adam Wainwright vs Zack Greinke         4/13 13:15 EDT (4/14 2:15 KST)

투수 유망주가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Lynch를 비롯한 Royals의 영건들, 그리고 해적떼 시리즈 2차전에 상대했던 Mitch Keller와 같은 투수들이 여실히 보여준다. 이들 모두 마이너리그 때는 한가닥 하던 유망주들이었으나 메이저에 올라와서는 계속 헤매고 있다. (Dakota Hudson은 애초에 그 정도 급의 유망주가 아니었기에 지금 하는대로 땅볼 유도하면서 이닝만 적당히 먹어주면 그냥 성공이다......)

 

그래서 Hicks의 로테이션 진입이 더욱 불안하다. 투구수도 충분히 스트레치 되지 않은 상태여서 아마 당분간 3이닝 정도가 한계일 것이다. 남들은 다들 한둘씩 가지고 있는, 평속 95마일 넘는 선발투수를 하나 가지고 싶었던 것일까. 스캠에서 선발로 성공할 거라는 어떤 요소를 발견한 것일까. 아님 그냥 별 이유 없이 복권 긁는 심정일까. 뭐 어쨌든, 다시 다치지나 않기를 바란다.

 

(추가: 널널한 일정으로 인해 Waino를 2차전에 쓸 수 있게 되어, Hicks가 1차전에 구원 등판하였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rifield, RF       176/176/176, -4 wRC+
2. Bobby Witt Jr., 3B         125/176/250, 19 wRC+
3. Andrew Benintendi, LF   538/625/769, 289 wRC+
4. Salvador Perez, DH       125/176/125, -11 wRC+
5. Carlos Santana, 1B       083/267/167, 40 wRC+
6. Adalberto Mondesi, SS  143/200/143, 1 wRC+
7. Michael A. Taylor, CF     200/333/200, 67 wRC+
8. Nicky Lopez, 2B           400/455/500, 175 wRC+
9. Cam Gallagher, C         (타격성적 없음)

(주: 이것은 1차전 라인업이다. 2차전에서 Sal Perez가 포수로 출장하면 아마도 Dozier가 나올 것이다.)


벤치
Hunter Dozier, 1B/3B/OF

Ryan O'Hearn, 1B
Kyle Isbel, OF
Edward Olivares, OF   

불펜 
Scott Barlow (R, CL)
Jake Brentz (L)
Amire Garrett (R)

Josh Staumont (R)

Gabe Speier (L)

Collin Snider (R)

Joel Payamps (R)

Dylan Coleman (R)

 

이제 4경기 했을 뿐이므로 스탯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Dayton Moore의 장기인 10년 리빌딩이 이제 약간 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 TOP 3 유망주인 Bobby Witt Jr가 3루에 선발 출장 중이고, 머지 않아 Nick Pratto(1B)나 MJ Melendez(C) 와 같은 탑 유망주들이 도착할 것이다. 이들도 다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고, 헤매고 있는 젊은 선발투수들도 다 잘 던지고, 그 중에 망한 선발 유망주 한 명이 불펜으로 전환해서 마무리투수가 되고, 그때까지 Sal Perez나 Merrifield도 계속 지금처럼 잘하고,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데려오는 Taylor 같은 선수들도 뽀록이 터지고, 그정도 되면 아마 Royals도 컨텐더가 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떠돌관조

2년 연속 개막전 등판을 맡게됐다. 졸스신은 22년 연속 개막 출전이라고. 2006시즌 우승 주역들의 마지막 시즌이니 힘차게 한 시즌 보내보도록 하겠다.


Opening Day 28-Man Roster
( 15 Pitchers / 13 Position players )

SP(5) : Wainwright, Matz, Mikolas, Hudson^, Hicks^
RP(10) : Brooks, VerHagen, Woodford^, Whitley^, Pallante^, Helsley^, Cabrera^, McFarland, Wittgren, Gallegos^

C(2) : Molina, Knizner^
IF(6) : Arenado, DeJong^, Edman^, Goldschmidt, Pujols, Sosa
OF(5) : Bader^, Carlson^, Dickerson, Nootbaar^, O'Neill^

(^ = options)

IL : Flaherty^(10), Reyes^(60)


# Pujols 친정 복귀
졸스신이 돌아왔다. 은퇴를 앞두고 Yadi, Waino와 함께 Last Dance를 선보일 예정. 이 셋이 올해 성공적인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면 'The Last Dance'라는 수식어가 붙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무리다. 대부분의 팬들도 그렇기 생각할 것이다. 졸스신의 영입은 가슴으론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머리로 생각해보면 차갑게 식는다. 프랜차이즈 스타의 귀환은 반갑지만 팀 전력에 크게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는 것. 더군다나 이 팀엔 우타가 이미 즐비하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이미 영입해버렸는데. 이왕 친정팀 복귀한김에 은퇴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 Hicks 선발 전환
오늘 갓 올라온 따끈따끈한 소식. VerHagen과 Woodford 중 하나로 점쳐지던 선발진 마지막 카드는 뜬금없이 Hicks에게로 돌아갔다. 이미 이전에 Hicks의 선발전환 얘기가 흘러나왔기에 언젠간 그가 선발로 뛸수도 있겠구나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러울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우선은 2~3이닝부터 시작한다고. 그렇게 차차 투구수와 이닝을 늘려가며 시즌초반을 선발 전환 과정으로 삼을 예정인 듯 하다. 아마 그 기간동안은 Hicks 뒤를 VerHagen이나 Woodford가 받칠 듯. 근데 저 애매한 둘을 쓸바엔 꽤나 해볼만한 시도일지도 모르겠다. 강속구 선발투수라니. 맨날 88~93따리들로 연명했던 Cards도 이제 하나쯤 가질때가 되지 않았는가?

# 새로운 얼굴들
꽤 많은 암덩어리들을 덜어낸 지난 시즌이었기에 올시즌 새로운 얼굴들이 꽤 있다.
우선 선발에는 Matz가 합류, 팀에 가뭄과도 같은 좌완 선발을 채웠다. 싱커볼을 앞세운 땅꾼으로 팀 컬러와도 잘 맞을 예정. 단 한번도 규정이닝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흠이지만 이 팀에서 기적적으로 반등하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지 않겠는가?
불펜은 절반이 가까운 멤버가 새로운 얼굴로 교체됐다. 아시아 식자제마트에서 주워온 Brooks와 VerHagen, Indians에서 뛰던 Wittgren, 그리고 깜짝 데뷔를 이뤄낸 Pallante가 그 주인공들이다. 앞의 둘은 롱릴리프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둘다 구위상 일반 불펜으로 뛰는게 더 이득일 것 같긴 하다. 저평가된 투수 중 하나인 Wittgren은 선발과 필승조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 Pallante는 ST에서 놀라운 구위를 선보이며 감독의 눈에 드는데 성공했다. 장차 마무리로도 언급되는 자원이니 잘 키워쓰길.
야수진엔 Dickerson이 유일한 뉴페이스다. 우타일색인 팀 뎁스에 좌타를 추가하기 위한 영입이었다. 주로 지명타자나 외야 교체투입으로 얼굴을 비출 듯. 그는 같은 좌타 외야수인 Nootbaar와 경쟁을 해야한다. 물론 정확도 면에서는 Dickerson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에 그에게 더 많은 기회가 갈 것으로 보인다.


Series Preview

Pittsburgh Pirates vs. St. Louis Cardinals

2021 Season
Cardinals 90승 72패 승률 .556 (NL Central 2위)
Pirates 61승 101패 승률 .377 (NL Central 5위)
상대전적 12승 7패 우세

지난 시즌 101패 팀에게 7승이나 챙겨준 Cards. 물론 시즌초반 선발진의 이탈이 많았다해도 탱킹팀에게 참 많이도 경기를 내줬다. 우세긴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

그래도 올시즌은 지난 시즌 선발진보단 확신이 선다고 본다. Gant나 PDL보단 Mikolas, Matz, Hudson이 훨씬 낫지 않은가? 물론 Flaherty가 없다지만 그 가짜놈은 이제 뭘 어쩌든 큰 그대는 걸지 않을 예정. 그냥 부상 복귀해서 사람같이만 던져주면 좋겠다.

아무튼 지난시즌보단 Bucs의 전력이 더 나아졌음을 감안한다면 결코 가볍게 여길 시리즈는 아니다. 더군다나 홈 개막 시리즈인데다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스토리도 써야하는 팀 입장에선 절대 내줘선 안되는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Probable Starters

Gm 1) JT Brubaker vs Adam Wainwright
- 4/8 (KST 05:15)
Gm 2) Mitch Keller vs Miles Mikolas
- 4/10 (KST 03:15)
Gm 3) Bryse Wilson vs Steven Matz
- 4/11 (KST 03:15)
Gm 4) Zach Thompson vs Dakota Hudson
- 4/12 (KST 03:15)

1차전은 Bucs의 떠오르는 에이스 Brubaker와 Cards의 황혼 에이스 Waino의 맞대결이다.
Brubaker는 지난시즌 피홈런(HR/9 2.03)에서 약점을 보였다. 이번 ST에서도 마찬가지로 8이닝동안 홈런 2개를 허용하며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 지난해 Cards를 상대로도 좋지 않았다. Cards 타선은 이를 잘 파고들어야한다. Goldy-O'Neil-Nado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활약이 중요하다. Bucs 타선도 만만찮기에 첫 경기부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하고 들어가야한다.
지난시즌 200이닝을 넘게 소화하며 에이스로의 면모를 회복한 Waino는 올시즌 개막전 등판 임무를 맡게 되었다. 마침 상대도 지난시즌 씹어먹은 Bucs다. Waino는 지난시즌 Bucs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0이닝 1실점 ERA 0.30 1완봉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볼넷 2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29개를 잡아내기도. 40넘은 노장의 활약이 올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하는 것이 본인에게도 팬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 좋을 것이다.

2차전은 Keller와 Mikolas가 나선다.
Mikolas는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한다. 압도적인 18시즌 이후 피홈런이 늘며 고전한 19시즌까진 무난한 선발투수였지만 이후 부상으로 20시즌을 삭제, 21시즌마저 복귀가 늦어지며 9경기 등판에 그쳤다. 부상 때문인지 구위와 제구 모두 전보다 못한 모습인데, 과연 그가 반등에 성공할지는 지켜봐야할 듯 하다.
Keller는 데뷔 후 한계를 뚜렷하게 드러낸 선수. 일단 피안타가 지나치게 많다(21시즌 피안타율 .322). Cards 상대론 지난해 두 번 등판해 이닝당 평균 1.55명의 주자를 출루시켰다. Arenado가 Keller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바 있는데, 그 기억을 잘 살려 공략해내길 바란다.

3차전은 Matz의 Cards 데뷔전이다. 상대는 Wilson이다.
MO가 오프시즌 야심차게 영입한 Matz는 3선발로서 Cards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주어야한다. 그마저 흔들린다면 이 팀은 작년처럼 노인학대를 행해야한다. Waino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Mikolas와 Hudson은 부상 복귀 후 풀타임 첫 시즌이다보니 관리가 필요하다. 부상으로부터 자유로운 Matz가 시즌을 건강하게 버텨내면 Cards 로테이션은 꽤나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2년만의 NL 복귀이니만큼 Mets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지난해 Braves에서 Bucs로 트레이드된 Wilson은 이적 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피안타와 볼넷을 줄이는데 성공하며 경기당 평균 5이닝은 채우는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삼진율과 높은 피홈런 수치는 그의 발목을 잡았다. 또한 우타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는 우타 일색인 Cards 타선에 희소식일지도 모르겠다.

4차전은 Thompson과 Hudson의 맞대결.
Mikolas와 마찬가지로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에 도전하는 Hudson은 지난시즌 2경기에서 여전한 땅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구위의 하락(싱커 평속 19시즌 93.5mph > 21시즌 92.1mph)이 다소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그의 뒤에 있는 리그 최고의 내야수들을 믿어볼 수 밖에 없다. 한때 Flaherty와 원투펀치를 꿈꿨지만 지금은 둘 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에 빨간불이 들어와있는 실정. 이 둘이 로테이션에 자리잡아주지 못한다면 Cards 로테이션의 미래도 다소 어두워질 것이다.
Zach Thompson(Cards 마이너의 Zack과는 다른 선수다)은 지난해 Marlins에서 데뷔해부터 좋은 이력을 남긴 투수로, 아직 Cards와의 상대기록은 없다. 세부스탯이 상당히 좋은 선수이며 앞선 ST에서도 그 수치는 변함없이 이어졌다. 오히려 앞의 세 명보다 까다로운 상대일수도 있다. 구속(포심 평균 92.2mph)이 그리 빠르진 않지만, 커터-포심-커브-체인지업(+싱커까지 총 5개 구종)을 골고루 구사하는 유형이라 공략하기 쉽지않다. 낯을 많이 가리는 Cards 타선이 과연 그를 공략해낼 수 있을지.


Bullpen

Cards Bullpen
Brooks, VerHagen, Woodford, Whitley, Pallante,
Helsley, Cabrera, McFarland, Wittgren, Gallegos
Bucs Bullpen
Yajure, Fletcher, Peters, Wilson, Banda,
Underwood Jr., Hembree, Bednar, Stratton


양으로나 질로나 Cards 불펜이 밀린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하지만 Bednar와 Stratton은 지난시즌 Cards 타선 상대로 저승사자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둘 다 Cards 타선을 상대로 10이닝 넘게 던지며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였는데, 심지어 Stratton은 10.1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Cards 타선은 이 둘을 만나기 전에 점수를 미리 뽑아내야한다.

한편 Cards 불펜은 뒷문이 다소 헐겁다는 평가다. Gallegos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와주곤 있으나, 혹사 수준의 등판 때문인지 중요한 상황에서 자주 흔들렸다. 올시즌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더이상 그가 70경기 이상 던지지 않길 바란다.
Gallegos의 앞엔 현재 확실한 셋업맨이 없는 상황. 우선 지난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McFarland가 셋업 자리 기회를 먼저 받을것으로 보이지만, 그 외엔 확실한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후보들은 많다. 하지만 Cabrera는 현재 구위가 정상적으로 끌어올라오지 않은 상황이고, Wittgren은 필승카드로선 아직 믿음을 주기 어렵다. 그렇다고 빠르지만 가벼운 공을 가진 Helsley를 쓰자니 찜찜하고, Witley나 Pallante를 쓰자니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Brooks-VerHagen-Woodford는 일단 롱릴리프로 분류되는 자원들이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은 시즌에 들어서봐야 윤곽이 잡힐 듯 하다.

Projected Lineup Match

Bucs No. Cards
Vogelbach, 1B 1 Carlson, RF
Reynolds, CF 2 Goldschmidt, 1B
Hayes, 3B 3 O'neil, LF
Tsutsugo, DH 4 Arenado, 3B
Newman, SS 5 Pujols, DH
Turker, RF 6 DeJong, SS
Gamel, LF 7 Molina, C
Perez, C 8 Bader, CF
Park, 2B 9 Edman, 2B

Reynolds와 Tsutsugo를 특별히 조심해야하고, ST에서 맹활약을 펼친 Diego Castillo도 경계대상이다. 게다가 Hayes의 복귀가 어느 시점에 이루어질지에 따라 Bucs 타선은 변동이 클 예정. 그만큼 Bucs에 있어 Hayes는 중요한 존재다. 개막전 전부터 장기계약 발표를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Hayes는 1차전 1회부터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다고. 하지만 빠르게 복귀할진 미지수.

Cards는 우선 Carlson을 1번타자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Edman이 ST에서 심각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고, Carlson의 리드오프 기용도 꽤 효율적이었기 때문. 그 뒤를 Goldy-O'neil-Nado가 받치고, Pujols-DeJong-Molina가 5-6-7 타순에서 타점 먹방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하위타순에서 Bader와 Edman이 빠른 발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면 꽤나 써먹을법한 타선이 완성된다. 물론 이는 중심타선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Pujols 복귀전
리빙 레전드 Pujols가 Cards로 돌아왔다. 세월의 풍파 때문에 더이상 예전의 그가 아니지만, 좌완 상대론 여전한 타격감을 자랑해 지명타자 플래툰으로 주로 나올 것 같다. 일단 개막전은 상대가 우완이지만 출전하는 모양. 많은 의미를 가진 그의 선발출장은 개막전 팀 레전드들 초청과 함께 빛날 예정이다. Waino-Yadi와 함께 펼칠 Last Dance의 서막을 두 눈으로 보도록 하자.

#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주인공은?
지난해 팀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는 Carlson의 몫이었다. 맞춘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올시즌은 어떨지...개인적으론 Pujols가 치면 참 드라마틱 할 것 같은데 말이다 ㅋㅋ.


올시즌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06 우승 주역들과 함께 멋진 시즌 보낼 수 있길.
Enjoy The Last Dance,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피오리아 치프스 Peoria Chiefs

(하이싱글A 중부리그 서부지구)

45승 75패 (승률 .375)

전체 29위 / 리그 12위(최하위) / 지구 5위(최하위)

503득점 661실점 / Diff -158

홈 24승 36패 / 원정 21승 39패

 


팜비치 카디널스 Palm Beach Cardinals

(로우싱글A 남동부리그 동부지구)

38승 80패 (승률 .316)

전체 30위(최하위) / 리그 10위(최하위) / 지구 4(최하위)

515득점 738실점 / Diff -223

홈 21승 39패 / 원정 16승 41패

 


# Batters

 

[ 100타석 이상 소화 기준 ]

 

Jordan Walker 조던 워커 (3루수, 19세)

Peoria Chiefs (A+) : 55G 226타수

8홈런 39득점 27타점 15볼넷 66삼진

타출장 .292 .344 .487 / OPS .831

Palm Beach Cardinals (A) : 27G 99타수

6홈런 24득점 21타점 18볼넷 21삼진

타출장 .374 .475 .687 / OPS 1.162

Minor League (A-A+) : 82G 325타수

14홈런 63득점 48타점 33볼넷 87삼진

타출장 .317 .388 .548 / OPS .936

 

 현재 Peoria와 Palm Beach를 포함한 두 싱글a 레벨에서 유일한 타망주 희망으로 꼽히는 선수. 뿐만 아니라 각종 유망주 TOP10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Gorman, Liberatore의 뒤를 이었다. 오히려 저 둘 보다 Walker를 높게 치는 전문가들도 있을 정도.

 

 시즌을 시작한 Palm Beach에선 정말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볼삼비는 장기간 1대1을 유지했고, 타출장은 346을 기록하며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부상으로 자리를 잠깐 비운게 조금 아쉬울 정도.

 

 Peoria에선 조금 아쉬웠는데, 확실히 볼삼비가 무너지는 등 레벨차이를 경험했다. 그렇지만 마지막 9월에 타출장 .316 .371 .649에 홈런 5개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물론 볼삼비는 4:20으로 여전히 아쉬웠다).

 

 이정도 성장세론 빠르면 22시즌 말 쯤엔 Memphis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메마른 관조팜에서 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Malcom Nunez 말콤 누네즈 (3루수, 21세)

 

Peoria Chiefs (A+) : 35G 137타수

3홈런 18득점 20타점 11볼넷 27삼진

타출장 .285 .351 .453 / OPS .804

Minor League (A+-AA) : 89G 339타수

9홈런 46득점 39타점 32볼넷 71삼진

타출장 .268 .339 .404 / OPS .743

 

 Gorman과 Walker 사이에 끼어 애매해져버린 3루 유망주. 둘이 이런저런 이유로 2루, 1루, 지타 등으로 옮겨진다해도 Arenado가 빅리그에 떡하니 버티고 있다. 사실 Peoria에서보다 봄땅에서 더 많이 뛰었는데 봄땅에선 조금 부진하는 바람에서 여기서 다루게 되었다. Nunez도 Walker와 마찬가지로 9월 반등에 성공했는데, 무려 월간 타율 4할대를 기록하며 미친듯한 버닝타임을 가졌다.

 

 암튼 다만 가파르진 않지만 성장세를 보여주는 중이고, 출루율이 나쁘지 않으며, 아직 21살에 불과한 나이기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뎁스' 수준의 기대치라는 것. 그 이상을 바라기엔 여러면에서 무리가 있다. 현재 팀내에 내야 코너로 써먹을 수 있는 자원이 많다보니 22시즌 좋은 모습 보인다면 트레이드 자원으로 써먹어도 나쁘지 않을 듯.

 


Matt Koperniak 맷 코퍼니악 (외야수, 23세)

Peoria Chiefs (A+) : 4G 14타수

0홈런 0득점 3타점 2볼넷 3삼진

타출장 .429 .556 .643 / OPS 1.199

Palm Beach Cardinals (A) : 58G 183타수

4홈런 28득점 23타점 30볼넷 32삼진

타출장 .322 .443 .470 / OPS .913

Minor League (A-A+-AA) : 95G 330타수

7홈런 28득점 23타점 30볼넷 32삼진

타출장 .306 .405 .445 / OPS .850

 

 흔치않게 영국 런던 출신인 Koperniak은 프로 첫시즌을 매우 유의미하게 보냈다. 하위싱글a를 확실하게 졸업하고, 상위싱글a를 단숨에 돌파했으며, 더블a에서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에게 높은 기대치를 거는 것은 무리지만, 그가 가진 상당히 괜찮은 볼삼비와 준수한 타격정확도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쓸만한 제4~5 외야수로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외 활약한 선수들

Thomas Francisco : Palm Beach에서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1루수로서는 조금 파워가 부족해보인다.

Mike Antico : 21드래프트 8라운더. 23살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처참한 타망주 팜에서 그나마 괜찮은 타격을 보여줬다.

 

아쉬운 선수들

Masyn Winn : 차라리 투수로 전향하면 어떨까 싶은 정도로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심지어 딱 한번 오른 마운드에서 1이닝 1탈삼진 퍼팩트를 기록하며 투수로서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못을 박았다. 그 1이닝을 마무리 짓는데엔 단 14구면 충분했다.

Jhon Torres : 루키레벨에서 기대했던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 원래 파워를 기대할 선수는 아닌데 정확도와 출루율이 모두 죽어버렸다. 얠 어찌하리오.


# Pitchers

[ 20이닝 이상 소화 기준 ]


Connor Lunn 코너 룬 (우완선발, 23세)

Peoria Chiefs (A+) : 24G(23선발) 120.1이닝

6승 8패 / ERA 3.96 / AVG .254 / whip 1.14

26사사구(BB/9 1.50) 121탈삼진(K/9 9.05) 12피홈런(HR/9 0.90)

 

 21시즌 Peoria의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준 선수. 시즌 초반 꽤 고전했지만 7월을 기점으로 확 바뀌었다. 피안타율을 매달 줄여나갔고(9월 피안타율 .203), 이미 충분히 좋았던 제구력도 갈수록 향상됐다. 다만 피홈런이 다소 늘은 것은 걱정거리. 아무래도 스트라이크 존을 과감하게 공략한 것의 반향으로 보인다(21시즌 S% .700).

 

 선발로 생존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프로 첫 풀타임 선발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2시즌을 봄땅에서 시작한다면 진짜 검증의 시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Wilfredo Pereira 윌프레도 페레이라 (우완선발, 22세)

Peoria Chiefs (A+) : 29G(13선발) 97.1이닝

3승 8패 / ERA 3.33 / AVG .211 / whip 1.19

42사사구(BB/9 3.70) 115탈삼진(K/9 10.63) 9피홈런(HR/9 0.83)

 

 전형적인 제구 안되는 유형의 선수들보단 준수한 BB/9를 기록. Lunn과 마찬가지로 7월부터 성적의 반등을 이뤄냈다. 아무래도 7월부터 선발로 뛰기 시작한 것이 크게 작용한 듯. 불펜보단 오히려 선발체질인 듯 하다. 다만 여전히 볼은 많았다(S% .630).

 

 여러모로 현재 Cards 40인 로스터에 올라있는 Angel Rondon이 생각난다. 지난 시즌 획기적으로 늘어난 탈삼진 능력을 유지 혹은 더 발전해낸다면 럭키 Rondon도 가능할지도.


Jack Ralston 잭 랄스턴 (우완불펜, 24세)

Peoria Chiefs (A+) : 28G(11선발) 67이닝

2승 5패 / ERA 3.49 / AVG .171 / whip 1.15

37사사구(BB/9 4.84) 101탈삼진(K/9 13.57) 4피홈런(HR/9 0.54)

 

 큰 키(6'6")와 90마일 초반대의 속구, 낙차 큰 12-6커브는 Waino와 Wacha 그 사이 어디쯤을 연상케 한다. 피안타와 피홈런 억제 능력은 수준급. 문제는 볼넷이다. 시즌을 선발로 출발했지만 중간에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된데에는 이 볼넷이 크게 작용한 듯.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킨 Lunn과의 차이점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좀 더 과감히 공략할 필요가 있다. .620에 불과한 S%는 많이 부족하다. 쨋든 개인적으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다.

 


그 외 활약한 선수들

Cory Thompson : 무난 그 자체. 상위 레벨에서의 모습을 지켜봐야함.

Dionys Rodriguez : 스탯들의 균형이 상당히 좋음. 2시즌 전 보다 제구력 성장이 눈에 띔.

Inohan Paniagua : 제구력 향상이 필요.

Gordan Graceffo : 21드래프티로서 잠깐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앞으로를 기대케 함.

Andre Granillo : 마찬가지로 21드래프티. 역시 잠깐이지만 좋은 모습.

Austin Love : 루키리그 포함 8이닝 뿐이었지만 상당히 적극적인 투구를 보임.

 

아쉬운 선수들

Michael McGreevy :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나올때마다 실점을 내주었다. 매번 1이닝 정도를 소화한 걸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모습. 올드한 투구폼 때문에 걱정이 많은 1라운더였긴 하지만 실망스러운건 사실이다. 22시즌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Levi Prater : 리바이 병장님은 극악의 제구력을 보여줬다. 13개를 넘어서는 K/9와 함께 9개에 육박하는 BB/9를 기록.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투구의 연속이었다.

Edwin Nunez : 언럭키 Levi Prater.

Ian Bedell : 미주리대 출신으로 로컬 플레이어로 관심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단 두 경기만에 시즌을 마감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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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떠돌관조
:

 

스프링필드 카디널스 Springfield Cardinals

(더블A 중부리그 북부지구)

45승 75패 (승률 .375)

전체 28위 / 리그 10위 / 지구 5위

577득점 794실점 / Diff -217

홈 22승 38패 / 원정 23승 37패

 


# Batters

[ 100타석 이상 소화 기준 ]

* Nolan Gorman은 Memphis 글에서 다룸


 

Brendan Donovan 브랜든 도노반 (UT, 25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50G 185타수

4홈런 35득점 28타점 25볼넷 39삼진

타출장 .319 .411 .449 / OPS .860

Minor League (A+-AA-AAA)108G 391타수

12홈런 73득점 66타점 50볼넷 77삼진

타출장 .304 .399 .455 / OPS .854

Arizona Fall League (AFL) : 15G 52타수

2홈런 10득점 8타점 10볼넷 8삼진

타출장 .308 .422 .519 / OPS .941

 

 

앞선 글에서 다뤘던 Yepez와 함께 21시즌 일취월장에 성공한 선수. 18년도 7라운드 출신이다. 21시즌 세 레벨에서 활약했으며, Memphis에서도 뛰며 수준급 성적(타출장 .288 .389 .495)을 거뒀지만 많은 경기를 뛰진 못했다. 그래도 Memphis 올라가서 장타율은 오히려 더 증가하며 가능성을 꽃피웠고, 결국 시즌이 끝난 후 40인 로스터에 들며 구단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원래도 출루 능력은 있었던 선수다. 19시즌 .380의 출루율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타격 정확도와 장타력이 크게 오르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학 드래프티 출신이라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이제 프로 세 시즌을 치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말 가파른 성장세다.

 

시즌 후엔 한 술 더 떠서 팀에서 밀어주는 유망주들이 나가는 애리조나 교육리그에도 출전해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안타 16개 중 7개를 장타로 만들었을 정도로 출중한 장타력을 보여줬고,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골라내며 공을 볼 줄 아는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입증해냈다. 그는 이미 시즌 중에도 좋은 볼삼비를 보여줬었다.

 

이미 트리플a 경력까지 갖춘 Donovan은 이제 더 높은 곳을 노린다. 이미 40인 로스터에도 들었으니 내친김에 빅리그 로스터까지 바라보고 있다. 다만 그 경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내외야 포지션 중 중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 가능한(물론 평균 밑을 맴도는 수비력이긴 하다만)만큼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이미 유격수 자리를 제외하면 전 포지션이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그가 노릴 수 있는 자리는 백업이다. 다행히 그는 빅리그 Cardinals에 희귀한 좌타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는 그에게 큰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와 자리를 다투는 선수들은 Gorman, Yepez 정도다. 넓게보면 DeJong과 Sosa, Edman까지도 있다. 그가 과연 이들 사이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Nick Plummer 닉 플러머 (OF, 25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90G 311타수

13홈런 52득점 46타점 53볼넷 108삼진

타출장 .283 .404 .489 / OPS .893

Minor League (AA-AAA) : 117G 386타수

15홈런 71득점 54타점 73볼넷 126삼진

타출장 .280 .415 .479 / OPS .894

 

 

잊혀진 유망주, 실패한 유망주 등 여러 수식어가 붙으며 실패한 1라운더로 자리잡아가던 이 15년도 드래프티는 6년만에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통산 타율은 2할을 겨우 턱걸이했으나, 21시즌 타율 .280을 기록하며 급작스러운 성장을 이뤄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본인의 출루 능력이 더해지며 더욱 공격적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장타툴도 폭발하며 통산 첫 시즌 두자릿수 홈런(15개)에 성공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팀은 시즌 후 마이너fa를 앞둔 그를 40인 로스터에 올리지 않았고, 그렇게 팀을 떠나갔다. 아무래도 이미 빅리그를 경험한 누트바가 이미 좌타 백업 외야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거기다 시즌 후반 가라앉은 그의 타격 정확도(8월 타율 .206 / 9월 타율 .232)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있었던 것 때문으로 보인다.

 

Plummer는 카즈와의 작별 후 메츠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가 메츠에서 빅리그 데뷔를 이뤄내길 바란다.

 


 

Alec Burleson 알렉 버럴슨 (OF-1B, 23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63G 260타수

14홈런 34득점 44타점 19볼넷 59삼진

타출장 .288 .333 .488 / OPS .821

Minor League (A+-AA-AAA) : 119G 456타수

22홈런 61득점 76타점 42볼넷 101삼진

타출장 .270 .329 .454 / OPS .783

 

 

내가 지난시즌 엄청나게 빨아제꼈던 선수. 20년도 2라운드 보상픽인 그는 프로 데뷔를 상위싱글a에서 하며 11경기 타출장 .286 .367 .595를 기록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1경기만에 Peoria를 졸업하고 봄땅으로 올라온 Burleson은 출루율과 장타율이 다소 하락하긴 했으나, 타격 정확도를 유지하며 차근차근 레벨 적응에 나섰다.

 

봄땅에 올라온 초반엔 적응에 다소 애를 먹었지만(타출장 .266 .310 .385), 이후 바로 적응에 성공하며 더블a 레벨 적응에 마쳤다(7월 타출장 .287 .322 .537). 이후 Memphis로 승급에 성공하며 프로 데뷔 첫 시즌부터 트리플a 레벨을 경험했다. 하지만 역시 프로 데뷔 첫 시즌이고 시즌말 체력적 문제도 있어서인지 인상깊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Memphis 타출장 .234 .310 .357). 그래도 그곳에서 4홈런을 쳐내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돌파했고, 프로 첫 시즌치곤 상당히 괜찮은 시즌을 보냈다고 평가된다.

 

그가 Peoria와 봄땅에서 보여준 폼을 본다면 다가올 시즌엔 Memphis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Chandler Redmond 챈들러 레드몬드 (UT, 25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32G 122타수

5홈런 13득점 25타점 11볼넷 50삼진

타출장 .303 .361 .500 / OPS .861

Minor League (A+-AA) : 95G 344타수

18홈런 46득점 59타점 46볼넷 138삼진

타출장 .259 .354 .474 / OPS .828

 

 

분명 Donovan, Baker와 같은 97년생인데 액면가 때문인지 더더욱 노망주처럼 느껴지는 선수. 32라운더라는 전혀 기대치 없던 이 선수는 프로 데뷔해인 19시즌에 루키리그에서 눈에띄는 성적(타출장 .287 .382 .552)을 거둔 후 1년 강제 휴식기(코로나)를 가졌다. 그리고 21시즌을 프로 통산 두 번째 시즌으로 치렀다.

 

Redmond는 뛰어나다고 보긴 어려운 타격 정확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 타율에 1할은 추가할 수 있는 출루 능력과 무시못할 파워를 가졌다. 루키리그에서 출루율 .354와 12홈런 및 5할 중반대의 장타율을 기록해 옵스 9할을 훌쩍 뛰어넘었고, 21시즌을 시작한 Peoria에서 타출장 .234 .350 .459를 기록하며 타율은 좀 아쉽지만 옵스형 타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문제는 타율도 타율이지만 아쉬운건 삼진이 너무 많다는 것. 21시즌 344타수에서 삼진을 138번이나 당했다는 것은 평균 2~3타석에 한번씩은 삼진을 당한다는걸 의미한다. 아직 마이너 하위레벨인데 이정도라면 더 높은 레벨에선 더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이를 상쇄할만한 출루능력을 가졌지만, 결코 가볍게 넘어갈만한 문제는 아니다.

 

적지않은 나이와 명확한 단점. 그가 과연 이 약점들을 이겨내고 더 높은 레벨로 올라설 수 있을지?

 


 

Luken Baker 루큰 베이커 (1B, 24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91G 347타수

26홈런 51득점 68타점 38볼넷 103삼진

타출장 .248 .322 .530 / OPS .852

Minor League (AA-AAA) : 93G 353타수

26홈런 52득점 70타점 38볼넷 105삼진

타출장 .249 .324 .530 / OPS .854

 

 

Gorman과 드래프트 동기인 Baker는 Gorman보단 한 발짝 뒤에서 천천히 성장 중이다. 19시즌을 본인답지않게 장타율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위기에 봉착했던 Baker는 21시즌 완벽한 반등에 성공하며 자신의 입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할5푼 언저리를 맴도는 타율은 걱정거리이나 그렇다고 그가 출루를 영 못하는 선수도 아니다. 그리고 시즌 26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는 입증된 상황. 삼진도 위의 Redmond보단 덜 당하는 편이다. 전형적인 백인 뚱보 우타 1루수. 언럭키 Pete Alonso 정도로 해두면 될까?

 

Memphis 뎁스를 생각한다면 다가올 시즌엔 Memphis에서 주전 1루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타자에게 유리한 pcl리그임을 감안한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 타율 2할8푼쯤에 장타는 지금수준만 유지해줘도 빅리그의 부름은 쉽게 받을 듯. 문제는 자리가 날지인데...누구 하나 부상당하지 않는 이상 힘들어 보이긴 한다. 게다가 우타자라 자리는 더 빽빽할 예정이다.

 

빅리그엔 Goldy가, 당장 눈앞엔 Yepez, Donovan, Gorman 등이 포진해있고, 등 뒤에선 Jordan Walker가 바짝 뒤쫓아오고있는 비운의 선수다. 자신의 미래는 결국 본인에게 달려있는 듯.

 

 


# Pitchers


 

Freddy Pacheco 프레디 파체코 (RHP, 23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15G 19.2이닝

1승 0패 / ERA 1.83 / AVG .106 / whip 0.76

8사사구(BB/9 3.66) 33탈삼진(K/9 15.10) 1피홈런(HR/9 0.46)

Minor League (A+-AA-AAA) : 41G 54이닝

1승 0패 / ERA 3.67 / AVG .151 / whip 1.06

30사사구(BB/9 4.83) 95탈삼진(K/9 15.83) 6피홈런(HR/9 1.00)

 

 

Pacheco는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와 뜬금없이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해버린 의문의 투수다. 나야 개인 블로그에서 마이너리그 리뷰하면서 몇번 스쳐지나간 선수라지만 일반 팬들에겐 정말 생소한 선수일 듯.

 

개인적으로 예상하기에 구단에선 그의 피안타 억제력과 수준급의 탈삼진 능력을 보고 빠른 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포스트 Jordan Hicks를 꿈꾸는 듯하다. 물론 그런만큼 제구는 아직 미완인 상태다. 봄땅에 올라와선 Peoria 시절보단 좀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볼넷이 9이닝당 3.66개다.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한 선수라 새 시즌 시작한 후에야 본질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그는 Hicks만큼의 파급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Jake Walsh 제이크 월쉬 (RHP, 26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13G 18이닝

2승 1패 / ERA 1.50 / AVG .169 / whip 0.89

6사사구(BB/9 2.50) 25탈삼진(K/9 12.50) 0피홈런(HR/9 0.00)

Minor League (AA-AAA) : 17G 22이닝

2승 2패 / ERA 2.86 / AVG .165 / whip 0.95

10사사구(BB/9 3.27) 34탈삼진(K/9 13.91) 2피홈런(HR/9 0.82)

 

 

내가 봄땅 선수 중 타자에선 Burleson을 밀었다면 투수 중 불펜에선 이 친구를 밀었었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을 많이 날려서 아쉬운 점을 있었다. 그럼에도 그 짧은 시간 보여준 임팩트는 여전히 잊지 못한다. 그 덕분에 애리조나 리그에도 나가고 40인 로스터에도 등재됐다.

 

마찬가지로 누적된 자료가 많지 않은 선수다. 21시즌 이전 유의미한 성적은 18시즌이 마지막이고, 그마저도 불펜이 아닌 선발로서의 성적들이다. 사실상 본인에 맞는 옷을 찾기 시작한 첫 해인 셈.

 

시원시원한 팔스윙이 일품이고 준수한 제구에 수준급 피안타 억제력을 가졌는데, 결국 부상 여파를 얼마나 떨쳐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애리조나리그에서의 부진은 빨리 잊어버리는게 좋을 듯.

 


 

Ramon Santos 라몬 산토스 (RHP, 27세)

Springfield Cardinals (AA) : 29G 61.1이닝

5승 4패 / ERA 2.79 / AVG .164 / whip 1.21

43사사구(BB/9 5.72) 96탈삼진(K/9 14.09) 7피홈런(HR/9 1.03)

Minor League (A-AA-AAA) : 40G 72이닝

7승 5패 / ERA 3.38 / AVG .188 / whip 1.28

50사사구(BB/9 5.50) 108탈삼진(K/9 13.50) 7피홈런(HR/9 0.88)

 

 

불펜에서 멀티이닝을 먹어주며 망해버린 팀 투수진에 한줄기 빛을 내려주었던 Santos. 하지만 시즌 후 팀을 떠나며 워싱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2012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게 된 것. 분명 매력은 있는 선수지만 제구는 영 똥망이다. 매시즌 퐁당퐁당 제구력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였고, 말이 좋아 '10년간 몸담았던'이지 나쁘게 말하면 '10년간 보여준게 없는' 선수였던 셈이다. 그래도 10년만에 드디어 트리플a를 경험했다. 여러모로 아쉽지만 나이도 많고 하니 그냥 가서 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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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떠돌관조
:

멤피스 레드버즈 Memphis Redbirds

(트리플A 동부리그 남동부지구)

61승 67패 (승률 .447)

전체 공동 17위 / 리그 공동 11위 / 지구 5위

587득점 666실점 / Diff -79

홈 36승 27패 / 원정 25승 40패

 

 


# Batters

[ 100타석 이상 소화 기준 ]

* Matt Szczur는 시증 중 방출

Lane Thomas, John Nogowski는 시즌 중 이적

Nick Plummer는 시즌 후 이적

 

Juan Yepez 후안 예페즈 (1루수, 23세)

Memphis Redbirds (AAA) : 92G 304타수 22홈런 56득점 63타점 42볼넷 69삼진 / 타출장 .289 .382 .589 / OPS .969

Minor League (AA-AAA) : 111G 367타수 27홈런 67득점 77타점 51볼넷 82삼진 / 타출장 .286 .383 .586 / OPS .971

Arizona Fall League (AFL) : 23G 86타수 7홈런 15득점 26타점 12볼넷 18삼진 / 타출장 .302 .388 .640 / OPS 1.028

 

 빅시티의 유산인 Yepez는 직전 시즌까진 성장이 더딘 그저그런 유망주였다. 평균이하를 맴도는 수비력으로 어느 한 자리에 머물지 못한 채 내외야를 떠돌았으며, 타석에선 레벨을 올라설때마다 적응에 꽤 긴 시간이 소요됐다.

 

 어쨋거나 천천히 성장해 19시즌 Springfield에서 시즌을 마쳤던 Yepez는 21시즌 들어서 타격감이 만개했다. 타출장 모든 부문 성장을 이뤄냈고, 시즌 시작 한 달만에 Memphis로 승급되어 더 빛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두 레벨 합쳐서 홈런은 27개. 시즌 후 AFL에 참가하여 폭발적인 활약과 함께 7홈런을 때려내며 AFL 올스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때려낸 홈런만 도합 34개. 빅리그 Cards 홈런 공동 1위인 Arenado-O'neil의 홈런 수와 같다. Memphis에서의 wRC+도 150을 넘겨 훌륭하다.

 

 폭풍성장에 힘입어 40인 로스터에 합류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오른 Yepez는 비록 와일드카드 1경기만에 가을야구가 끝나버려 출전할 기회는 없었다. 그렇지만 내년엔 그 기량을 뽐낼 기회가 충분할 것이다. 아무래도 21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게된 Carp가 지난시즌 수행했던 역할(1,3루 백업 및 대타)을 대체하게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Lars Nootbaar 랄스 누트바 (외야수, 24세)

Memphis Redbirds (AAA) : 35G 117타수 6홈런 21득점 19타점 17볼넷 25삼진 / 타출장 .308 .404 .496 / OPS .900

St.Louis Cardinals (MLB) : 58G 109타수 5홈런 15득점 15타점 13볼넷 28삼진 / 타출장 .239 .317 .422 / OPS .739

Arizona Fall League (AFL) : 18G 70타수 5홈런 21득점 13타점 14볼넷 15삼진 / 타출장 .314 .437 .643 / OPS 1.080

 

 21시즌 카즈의 히트상품 중 하나였던 Nootbaar. 그가 단순히 운으로 데뷔를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타출장이 아름다운 345에 아쉽게 못미치고 옵스가 0.9에 달하는 활약이 있었기에 빅리그 데뷔까지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거기에는 앞서 기회를 받던 좌타 외야수 J.Will의 부진이 크기도 했다.

 

 아무튼 J.Will을 제치고 빅리그 외야 좌타백업 자리를 차지한 Nootbaar는 중간중간 부상복귀인원등의 문제로 마이너 강등이 되긴 했었으나 결국 시즌 끝엔 로스터에 남아있었을 정도로 팀에서 신뢰를 얻은 상태.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즌 후 AFL에 나가서 위에 언급한 Yepez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둬 자신의 가치를 극대로 끌어올렸다. OPS는 AFL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고, 볼삼비도 14/15로 단순히 배팅능력만 좋은 것이 아님을 증명해냈다.

 

 이제 그는 백업을 넘어 주전 한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O'Neil이 좌익수 자리에 연착륙했지만, 타석에서 기복이 심했던 Bader와 신인왕 후보엔 올랐지만 영 신통찮았던 Carlson이 아직은 상수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Nootbaar의 맹활약은 그들에게 위기의식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과연 그의 내년은 어떤 시작과 결말을 맞을지...

 

Nolan Gorman 놀란 고먼 (2루/3루수, 21세)

Memphis Redbirds (AAA) : 76G 303타수 14홈런 45득점 48타점 20볼넷 63삼진 / 타출장 .274 .320 .465 / OPS .786

Minor League (AA-AAA) : 119G 480타수 25홈런 71득점 75타점 38볼넷 115삼진 / 타출장 .279 .333 .481 / OPS .814

Arizona Fall League (AFL) : 6G 16타수 1홈런 8득점 4타점 7볼넷 2삼진 / 타출장 .375 .565 .625 / OPS 1.190

 

 팀 내 최고 타자유망주인 Gorman은 순조롭게 성장중에 있다. 물론 다른 특급 유망주들처럼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있진 못하지만 그래도 매년 성장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지난 오프시즌 Arenado의 합류로 졸지에 빅리그 3루 자리가 막혀버린 Gorman은 21시즌 시작 전부터 2루수 준비를 시작했다. 그리고 봄땅에서 3루수로 23경기를 출장하는 동안 2루수로 16경기를 출장, Memphis에 올라와선 2루수로 주로 출장하며 3루수 9경기에 2루수 61경기 출장이라는 파격적인 완전전환을 선언했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봄땅에서 이미 시행착오를 겪었던 Gorman은 Memphis에서 봄땅때에 비해 3배가 넘는 이닝을 소화했음에도 오히려 1개 적은 실책을 기록하며 필딩%에서도 .989로 준수한 수치를 기록했다. 물론 이 수치가 전부는 아니고 다른 세이버매트리스 스탯들도 고려해야겠지만, 적어도 어이없는 실수들은 거의 벌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타석에선 준수한 타율과 다소 떨어지는 출루율, 평균 이상의 장타율로 딱 거포 유망주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매번 한 레벨 올라설 때 마다 큰 부침을 겪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Memphis 승급에선 꽤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단순 기록으로만 보자면 Arenado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Conner Capel 코너 케이펠 (외야수, 24세)

Memphis Redbirds (AAA) : 114G 357타수 14홈런 55득점 51타점 43볼넷 79삼진 / 타출장 .261 .342 .448 / OPS .790

Minor League (AA-AAA) : 117G 369타수 14홈런 55득점 51타점 43볼넷 81삼진 / 타출장 .257 .337 .439 / OPS .776

 

 기억하실진 모르겠지만 Capel은 3년 전 Oscar Mercado 트레이드 때 Jhon Torres와 함께 반대급부로 넘어온 선수다. 트레이드 직후시즌 Mercado가 빅리그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모사장이 대차게 욕쳐먹었던걸로 기억하는데(물론 나도 욕했다) 지금 평가하자면 쌤쌤 혹은 Cards의 근소한 우위가 아닐까 싶다. Mercado가 뜨겁게 폭발했던 데뷔시즌 이후 다른 의미로 폭발하며 처참하게 망해버려 현재는 평가보류 상태.

 

 Capel 본인은 이미 프로 6년차로 곧 데뷔해야할 경력이지만 솔직히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카즈의 빅리그 외야 뎁스는 포화상태에 가깝기 때문. 누군가가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는 이상 기회를 받긴 힘들 것인데, 그 누군가의 부상이 팬들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라 Capel의 데뷔를 바라는 팬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올시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다. 다음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달려있다. 정확도만 조금 올릴 수 있다면 지금정도의 장타능력으로도 충분히 빅리그 백업정도로는 남을 수 있얼거라 생각된다. 스프링트레이닝에 초청선수로 뛰게 된다면 눈도장 찍어놓을 기회도 있을 듯.


그 외 활약한 선수들

Brendan Donovan, Nick Plummer (* 이 둘은 봄땅에서 뛴 경기가 훨씬 많아 그쪽에서 평가 예정)

 


# Pitchers

[ 20이닝 이상 소화 기준 ]

* Roel Ramirez, Bernardo Flores Jr. 는 시즌 중 이적


Matthew Liberatore 매튜 리베라토어 (좌완선발, 22세)

Memphis Redbirds (AAA) : 22G(18GS) 124.2이닝 9승 9패 / ERA 4.04

37사사구(BB/9 2.38) 123탈삼진(SO/9 8.88) 19피홈런(HR/9 1.37) / AVG .257 / whip 1.25

 

 중간에 잠깐 국가대표 알바 갔다오긴 했지만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경험치 먹기에 집중한 Libby는 조금 아쉽지만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거에 의미를 둘 수 있는 시즌을 보냈다. 게다가 2.38이라는 준수한 9이닝당 볼넷을 기록하며 제구 불안도 어느정돈 극복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여러 레벨을 건너뛰고 곧바로 투수에게 불리한 리그에서 뛴 것이 문제였는지 피홈런 이슈가 심각하게 떠올랐다. 피안타도 적은 편이 아닌데 피홈런도 많아버리니 이닝을 마치는데 애를 먹은 적이 적지 않다. 2피홈런 경기는 허다하고 4피홈런 경기(7.28)도 겪었던 리비는 다행히 8월 10일 이후 8경기에서 9월1일 6.2이닝 2피홈런 경기를 제외하면 피홈런이 없었다. 시즌 후반 피홈런 억제를 위한 노력이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빅리그 데뷔도 더욱 빨라질 것이다.

 

 지금으로선 당장 로테이션에 들 틈은 보이지 않는다. 팀 레전드 Waino와 에이스 후보 Flaherty, 이번에 fa로 영입한 Matz, 마누라 원툴 Mikolas,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을 Hudson까지 5인 로테이션은 꽉 찬 상태다. 하지만 40대에 들어선 Waino가 언제 퍼져도 이상하지 않고, Flaherty와 Mikolas은 잦은 부상을 겪고 있으며, Hudson도 토미존에서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안배가 필요하고, Matz도 풀타임 규정이닝을 달성한 시즌이 단 한 번도 없다. 한마디로 다섯 자리 모두 물음표가 붙어있는 것이다. 거기다 선발후보자원인 Oviedo와 Woodford, Rondon도 이번시즌에서 그 한계를 제대로 드러냈기 때문에 Libby의 내년 데뷔가 그리 힘든 일은 아닌 것이다.

 

 어쨋든 지난 시즌 후반의 기세를 이어가야한다. 벌써 트리플a 풀타임시즌까지 치르긴 했지만 아직 프로 4년차에 코로나시즌 제외하면 3시즌밖에 제대로 치르지 못한 Libby를 급하게 끌어올릴 필요는 없다. 다만 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줄 안다면 마이너에 썩혀서도 절대 안되는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Connor Thomas 코너 토마스 (좌완선발, 23세)

Memphis Redbirds (AAA) : 22G(14GS) 101.2이닝 6승 4패 / ERA 3.10

33사사구(BB/9 2.66) 92탈삼진(SO/9 8.14) 11피홈런(HR/9 0.97) / AVG .269 / whip 1.36

Minor League (AA-AAA) : 26G(18GS) 122이닝 6승 6패 / ERA 3.39

39사사구(BB/9 2.43) 116탈삼진(SO/9 8.56) 16피홈런(HR/9 1.18) / AVG .278 / whip 1.37

 

 한마디로 깜짝활약. top30 유망주 리스트에도 들지 못한 선수가 이런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수준급 제구와 땅볼 유도 능력으로 당당히 Memphis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해냈다. 특히 땅볼/뜬공 수치가 2.3을 넘어서는 것은 내야 수비가 리그 탑급인 빅리그 Cards와의 상성도 맞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임에 다름없다.

 

 지금까지의 성적은 Cards의 대표적인 땅볼투수인 Hudson의 데뷔 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피안타는 좀 더 많은 편이고 볼넷허용은 Hudson보다 나은 편이다. 또 변화구가 일품인데, 시즌 중에 그가 던지는 공을 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다만 그 변화구를 돋보이게 하려면 속구가 잘 먹혀들어가야하는데, 속구의 구속이 조금 아쉽긴 하다. 물론 속구가 무조건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빅리그 평균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Thomas가 빅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본다. 우린 이미 몇년간 똥볼 제사장들을 잘 써먹은 전력이 있다. 불펜에선 Webb이 그러했고 선발에선 Kim과 잠깐이지만 Lester도 잘 고쳐썼었다. 적어도 이 팀에선 충분히 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Austin Warner 어스틴 워너 (좌완불펜, 27세)

Memphis Redbirds (AAA) : 41G(5GS) 72.2이닝 7승 3패 / ERA 3.34

29사사구(BB/9 2.72) 75탈삼진(SO/9 9.29) 8피홈런(HR/9 0.99) / AVG .213 / whip 1.09

 

 가끔 선발로도 나서고 멀티이닝 릴리버로 시즌의 대부분을 보낸 Warner는 41경기에서 72.2이닝을 소화하며 팀 내 이닝소화 6위에 랭크했다. 그러면서도 ERA가 크게 높지 않았고 피출루와 피안타도 준수함을 넘어 수준급이었다. 9이닝당 볼넷 수도 2.72개로 그리 높지 않은 편인 그는 시즌 중후반 빅리그 좌완 불펜 자원으로 써야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코로나 창궐 전까지만해도 선발로 나서던 그는 21시즌부터 불펜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 2할 후반대에 달하던 피안타율이 2할 초반까지 떨어지며 원래도 크게 나쁘지 않던 볼넷허용과 잘 융합되어 좋은 선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1.5에 달했던 whip가 1.09까지 떨어졌으니 환골탈태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Andrew Miller가 떠나고 볼쟁이 Cabrera 외엔 이렇다할 좌완 불펜이 McFaland밖에 없는 Cards에게 Warner는 좋은 좌완불펜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그가 경쟁력을 좀 더 보여줘야한다는 것. 1년 반짝으로 데뷔하기엔 무리가 있다. 내년에 조금 더 담금질하고 데뷔하는 방향이 그에게도 더 확실한 기회로 다가올듯하다.


 
 

Grant Black 그랜트 블랙 (우완 불펜, 27세)

Memphis Redbirds (AAA) : 14G(2GS) 23이닝 0승 0패 / ERA 3.91

11사사구(BB/9 3.52) 23탈삼진(SO/9 9.00) 2피홈런(HR/9 0.78) / AVG .250 / whip 1.35

Minor League (AA-AAA) : 30G(6GS) 59.1이닝 1승 3패 / ERA 5.01

40사사구(BB/9 5.31) 62탈삼진(SO/9 9.40) 피홈런(HR/9 0.76) / AVG .266 / whip 1.62

 

 Black은 27살임에도 이제 첫 프로 시즌을 치렀다. 19년도까지 대학리그를 뛰다가 시장에 나온 후 20시즌 초 Cards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그는 코로나로 한 시즌을 날리고 21시즌 들어서야 겨우 프로데뷔를 할 수 있었다. 그 데뷔 해를 더블a에서 시작해 잠깐 땜빵용이었지만 트리플a까지 올라 좋은 성적을 거둬냈으니 놀랍지않을 수 없다.

 

 그의 구속을 정확히 알긴 힘들었지만, 모 트윗에서 94-95마일 공을 즐겨던진다는 것을 보니 못해도 평균 92-93마일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으로 봐도 충분히 좋은 구위였다. 비록 프로 데뷔는 늦었을지 몰라도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남들보다 적지 않을 것이다. 꼭 빅리그 데뷔까지 이뤄내길 바란다.


그 외 활약한 선수들

Roel Ramirez : 잘하다가도 빅리그 올라가면 죽쑤는 캐릭터. 결국 dfa 처리 돼 팀을 떠났다.

Jesus Cruz : 위기상황때마다 올라왔다. 때문에 패도 좀 있고 블론도 있다. 문제는 볼쟁이라는 것.

 

아쉬운 선수들

Zack Thompson : 기회는 꾸준히 받았다. 하지만 88~90마일 밖에 안나오는 구속에 집나가버린 제구를 어찌하리오.

Tommy Parsons : 스캠때만해도 라이징스타였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한계를 드러냈다.

Seth Elledge : 운도 지지리 없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눈살 찌푸려지다가도 BABIP .418를 보니 눈물이 흘렀다.

Connor Jones : 이쪽도 바빕신의 가호를 받지 못했다. 공은 빠른데 제구 엉망에 삼진도 못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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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떠돌관조
:

by TSUNAMY

 

설 연휴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야구에 푹 빠져 글 쓰다보니 제가 지난 1년간 학업 때문에 바빠서 애써 모르는 체 했지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야구였구나...'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더군요. 지난번 아레나도에 이어 이번엔 골디 글을 써봤습니다.

 

(역시나 티스토리 플랫폼 문제 때문에 글 양식이 깨지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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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계약기간이 두려웠던 Goldy의 모습

 
제가 앞선 Arenado 글에선 Goldschmidt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었습니다. 적잖은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못했고 데려오자마자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33살부터 37살까지 커버되는 5년 130M이라는 대형 연장계약을 맺었으나 첫해에는 공갈포, 단축 시즌이었던 두 번째 시즌엔 장타력은 실종된 채 출루 머신 역할만 했었기 때문이죠. 적어도 두 번째 시즌까지는요.
 
그래도 Ozuna 만큼의 낙제점은 아니었습니다. 이적하자마자 30홈런 넘기기도 했고 100타점 가까이 기록하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애리조나 시절 잘 치고 잘 보고 잘 넘겼던 Goldy의 모습과는 이질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밥 먹듯이 9할 넘겼던 OPS는 9할 근처 가보지도 못했고 WAR도 거의 반토막 났었죠.
 

 

그런 Goldschmidt가 2020시즌엔 타율과 출루율을 확 끌어올리며 OPS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9할은 못 넘겼고 무엇보다 순장타율이 .162 밖에 안 돼 OPS가 높더라도 중심타선이 아닌 그냥 리드오프 역할에 어울릴 뿐이었지만요. 당시 시즌이 정말 정신없게 진행됐고 다행히 시즌 초중반까진 뒤에 Miller가 있어 Goldy의 높은 출루율이 어느 정도 타선에 도움이 됐다만 이후에는 결국 중심 타자가 장타력이 없다 보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잖은 나이에 5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보니 매년 26M씩 꾸준히 Goldy에게, 거기다 Arenado까지 영입하면서 콜로라도의 연봉 보조를 생각하더라도 핫코너에만 고정적으로 50M씩 나가게 생겼는데 Goldy가 장타력 없이 출루만 해준다거나, 혹 19시즌의 모습으로 회귀한다면 정말 말 그래도 대재앙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GoldyNado 정도의 선수들은 부진하더라도 몸값 및 쌓아온 커리어 때문에 함부로 벤치에 박아둘 수만은 없기에 이들이 계약 말미까지 최소한의 주전 다운 성적을 찍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만 34세 시즌에 대반전 이뤄낸 Goldy

 

이러한 구단 및 팬들의 우려를 Goldy는 지난 시즌 보란 듯이 불식시키며 158경기 출장해 .294/.365/.514 OPS .879 31홈런 99타점 wRC+ 138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하게 표면 성적만 봐도 타율 및 출루율 회복에 3시즌 만에 5할 장타율로 복귀, 그리고 무엇보다 fWAR 4.9승, bWAR 6.1승을 거두며 '대형'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 Goldy 성적과 관련해 몇 가지 기록을 열거해 보면,

 

- NL 1루수 fWAR 및 bWAR 1위

- NL 타자 fWAR 9위 및 bWAR 5위

- 17시즌 Pham 이후 처음으로 bWAR 6승 넘긴 카즈 선수

- 최근 5년간 34세 이상 선수들 필터링했을 때 지난해 fWAR 총 4위

 

등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스탯을 찍으며 많은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Arenado가 득점권에서 그렇게 강한 모습 보여줄 거라곤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Goldy가 올해 34세 시즌에 반전을 이뤄낼진 상상도 못했죠.

물론 시즌 시작부터 잘한 건 아니었습니다. 시즌을 정확히 절반으로 갈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오히려 19시즌보다도 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OPS 8할조차 붕괴됐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이제 악성계약이 될 일만 남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성적이었고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던 게, 마치 19시즌 Ozuna의 모습이 떠오르게 만든 Goldschmidt의 스탯캐스트 성적이었습니다.

 

Ozuna가 카즈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19시즌에 .241/.328/.472로 또 그저 그런 성적을 찍긴 했지만 스탯캐스트 성적은 얘가 왜 이런 성적을 기록하지?라고 의심하게 만들 만큼 온갖 불운이랑 불운이 다 낀 마냥 모두 최상급이었죠. 이 때문에 저를 포함해 Ozuna와 최소 1년 재계약해야 한다고 외친 카즈 팬들이 많았지만 결국 재계약 실패, Ozuna는 애틀랜타와 단년 계약을 맺고 대폭발하며 FA 재수에 성공했습니다. (단축시즌 .338/.431/.636)

 

그랬기에 Goldy의 스탯캐스트 성적 역시 팬들에게 혹시...?라는 희망을 걸게 만들었죠. 물론 표면적인 성적은 OPS 7할 중반에 불과하고 컨택, 슬러깅 모두 안 되는 수비만 잘하는 1루수에 그쳤지만 만약 후반기에 지독한 불운이 사라진다면 언제든 Ozuna처럼 대폭발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후반기는,

그런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기는... 예, 뭐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다시피 대폭발했습니다. 정확히 20시즌 Ozuna의 성적이 오마주 되었죠. 70경기 .330/.402/.618 18홈런 50타점. 후반기엔 Goldy뿐만 아니라 O'Neill도 타격감이 올라오며 무서울 것 없는 타선이 완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팀은 프랜차이즈 최다인 17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Goldy도 후반기 rebound를 통해 전반기의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본인의 시즌 성적까지 깔끔히 세탁할 수 있었죠. 그 결과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NL 최고의 1루수가 될 수 있었음과 동시에 MVP 6위, 그리고 4년 만에 골든 글러브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적을 조금만 더 끌어올려 실슬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이 글을 쓴 본론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자구요.

 

대체 어떻게 Goldy는 지난 시즌 대반전을, 그것도 만 34세 시즌에+ 이뤄낼 수 있었을까요? 선수들의 전성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대에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인 34세에 본인의 전성기에 가까운 성적을 다시 찍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 걸 모두가 아실 겁니다. 그랬기에 앞서 2시즌 간 Goldy의 모습을 보고 악성 계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던 거죠.

 

그럼에도 Goldy는 그 어려운 걸 해냈고 그래서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많은 선수들과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Goldy였고 그래서 어떤 방법을 통해 저렇게 반등할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지난 시즌 반등에 대한 정확한 요인은 Goldy만이 알고 있겠지만 제가 분석해 본 결과로는 세 가지 정도로 이유를 추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죠.

 

Ⅰ. 확실히 좋아진 몸쪽 공 대처

(앞으로 이 글에선 단축 시즌이었던 2020시즌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표본 사이즈 때문에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Goldy가 카즈에 입단한 이래 투수들이 Goldy에게 투구하는 스타일이나 Goldy의 스윙 성향 자체는 dramatic하게 변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변화가 분명 있긴 했지만 큰 변화는 아니었고 결국 투수들이 Goldy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진 게 아니라 Goldy 스스로 부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봐야겠죠.

 

제가 분석한 그 첫 번째 이유는 확실히 좋아진 몸쪽공 대처입니다.

(플랫폼 사이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미지가 깨지면서 흐릿해지긴 하는데, 클릭하시면 원본 볼 수 있고 정확한 수치보단 색깔을 통한 강약 여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미지에서 위쪽 절반은 Goldy의 입단 첫해인 2019 시즌 hot&cold zone, 아래쪽은 2021 시즌의 도표입니다. 배럴타구/스윙, 하드힛, 홈런, 안타, 단타, 2루타별 hot&cold zone 도표인데 한눈에 딱 봐도 몸쪽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몸쪽 배럴 타구, 하드힛, 그리고 홈런 이 세 가지 파트였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카즈로 넘어와서 코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급격히 약해졌던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지난 시즌부터 다시 원래대로 확실히 나아졌고 (다시 말해 스윙 궤적 및 스피드 수정이 이뤄졌고) 이 때문에 몸쪽으로 붙어오는 공들에 대한 대처 역시 능숙히 가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또 왜 대단한 거냐면, 제가 첨부하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의 hot&cold zone과 애리조나 시절의 hot&cold zone을 비교해 봐도 지난해가 몸쪽공에 대한 대처가 더 잘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원래 잘했던 것을 카즈 와서 잠깐 부진 겪다가 다시 회귀한 게 아니라, 아예 본인 스스로 해결법을 찾아내 반등을 이뤄낸 거죠.

 

후술할 이유들도 있긴 하겠지만, 많은 이유들 가운데 몸쪽공에 대한 대처 실력이 정반대된 것이 전 지난 시즌 Goldy가 반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X3 part로 쪼개 살펴본다면 몸쪽 타율이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면서도 원래 대응이 잘 됐던 바깥쪽 공들에 대한 대처력도 상실하지 않았음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윙 메커니즘을 어떻게 수정했기에 몸쪽에 대한 대처력을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런 Goldy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덕분에 지난 시즌 2번과 3번 타자로서 확실한 활약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Ⅱ. 빠른공 대처 능력 향상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빠른공에 대한 대처 능력 향상입니다.

Goldy가 19시즌 부진했던 이유가 몸쪽공 대처가 안 된 것도 있지만 빠른공에 굉장히 약했던 것도 있습니다. 타자가 변화구를 잘 치든 빠른공을 잘 치든 모든 투수들이 타자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이 바로 빠른공이고, 다시 말해 이 빠른공에 대처가 안 되면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슬래쉬 라인입니다. 경험 많고 노련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성적 하락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거의 다 빠른공 대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팬들이 걱정했었던 겁니다. 빠른공 대처 안 된다는 게 결국 노쇠화로 인한 스윙 스피드 감소로 인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건데 당시 만 32세, 거기다가 시즌 전 덜컥 계약 5년 연장까지 해놓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빠른공 대처가 안 되면 어떡하냐, 벌써 에이징 커브 온 거냐, 에인절스의 Pujols처럼 되는 거 아니냐는 등 많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왔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고요.

 

프스피드 피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체인지업, 스플릿 계열 공들은 거의 손을 못 대다시피 했었죠. 기본적으로 빠른공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빠른공과 비슷한 궤적으로 타자를 속이는 오프스피드 계열의 공들에 대한 pitch recognition 쪽에 문제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작년엔 빠른공과 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한 대응 능력이 확 나아졌습니다. 특히 빠른공의 경우 타율과 장타율에서 확 나아짐과 동시에 헛스윙 비율도 감소했고 빠른공을 잘 건드니 자연스레 출구 속도 향상으로 이어졌죠. 그러다 보니 출구 속도 외에도, 배럴 및 하드힛 타구 나올 확률도 일정량 상승했을 테고요.

 

어찌 보면 몸쪽공과 빠른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이 같은 문맥일 수도 있는 게, 결국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잘 됐단 말은 전체적인 배트의 토크(=스윙 스피드)가 커졌단 말이고, Torque = r X F인 걸 생각해 보면 자연스레 타이밍이 밀렸던 몸쪽공에 대한 대처력이 나아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다시 생각해 봐도 저 나이에 스윙 스피드 키우고 본인이 약했던 코스를 강점으로 바꾼 건 정말 대단합니다.

 

Ⅲ. 끌어올린 발사각

 

세 번째 이유는 발사각 증가입니다.

 

이거도 어떻게 보면 앞의 두 이유와 연관된 부분이라 볼 수 있는데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되고 특히 몸쪽공들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아지니 공을 퍼올리기 좋아진 겁니다.

연도별 Goldy의 발사각 표인데 보시면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작년에 발사각이 제일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2019 시즌 빠른공도 못 쳐내고 퍼올리기 쉬운 몸쪽공을 잘 못 건드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020 시즌의 경우 퍼올리기보단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며 (실제로 LD% 증가) 발사각보단 라이너성 타구를 많이 만들어 냈었는데 작년엔 본인의 약점들을 고치며 제대로 타구를 퍼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타나 홈런 같은 큰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고 단순히 발사각만 높아진 게 아니라 그 타구에다가 상기의 이유들로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니 타구질 향상을 통한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이외 부가적인 변화들이 몇 가지 있긴 했는데, 단축 시즌이었던 2020 시즌 제외하고 15년도 이후 K%가 가장 낮았고 (20%) 초구를 안 치고 많이 지켜보더군요.(초구 타격 비율 15시즌 이후 최소) 이런 자잘한 변화들도 있긴 했지만 가장 큰 주요한 변화는, 어찌 보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위의 세 가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보통 선수들이 프로 들어와서 약점을 고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불가피한 체력적인 문제로 에이징 커브가 시작되는 30대 중반에 고치는 건 더더욱 쉽지 않죠. 그래서 Goldschmidt의 첫 시즌 모습을 보고 걱정했던 거고 제발 에이징 커브가 아니길 바랐었는데, 보란 듯이 Goldy는 2021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팬들의 우려를 지워냈습니다. Pujols의 길을 따라가나 싶었는데 Votto의 길을 따라가고 있었던 겁니다.

 

(문뜩, Goldy가 입단식이었나? 아무튼 입단 초기에 기자들이 점점 나이 들어가는데 오랫동안 어떻게 롱런할 거냐고 물으니 Goldy가 I'll ask that Yadi라고 센스 있게 받아친 게 떠오르네요)

 

Goldy의 이런 모습을 다른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Goldy가 SNS도 안 하고 조용히 야구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긴 해도 워낙 쌓아온 커리어가 있고 명성이 있는지라 팀원들이 많이 따르는 것 같더군요. 비단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Arenado 같이 Goldy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타자들도 어떻게 Goldy가 약점들을 걷어냈는지 보고 배우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Goldschmidt도 (Nado와 Goldy는 훈련과 노력에 있어선 절대 걱정 안 하지만) 남은 계약기간 동안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해 본인의 커리어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계약 기간 끝나기 전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도 함께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S :

올해 Goldy가 때려낸 홈런은 31개. 그중 4개를 제외한 27개가 전부 다 ±3점인 상황에서 나왔더군요. Arenado도 대부분의 홈런이 클러치 상황에서 나왔던데 Goldy처럼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는 처음 봅니다. 제발 남은 계약기간동안도 작년처럼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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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SUNAMY
:

by TSUNAMY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TSUNAMY입니다.ㅎㅎ

 

이번 방학 때는 거의 아무것도 안 하고 있기에 열심히 글을 쓰겠노라 다짐했지만 하필 지난 방학과 달리 널널한 이번 방학 때 노사가 파업하고 있는 바람에 건덕지 없어 글을 못 올리고 있었습니다. 시즌 리뷰를 했어도 되긴 했다만 그러기엔 제가 지난 시즌을 예전처럼 제대로 보질 못했기에 기록으로만 논하면 글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어서...

그런 와중에 아침에 확인해 보니 오늘이 딱 Arenado 영입 1주년이라는 인스타그램 글이 보이더군요. 안 그래도 Arenado에 대한 글을 한 번 써봐야지 써봐야지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오늘이 Arenado 영입 1주년이라길래 Arenado 영입 배경 및 1년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 입고 뛴 모습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지 글로 한 번 써보려 합니다.

짧진 않은 글이니 설 연휴 때 타임킬링 용으로 읽으시면 좋을 듯하네요.

 


 

결국 Arenado까지 지르게 만든 Ozuna와 Goldy

 

사실 Arenado와 세인트루이스 간의 링크가 뜬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연례행사다시피 오프시즌 때마다 Arenado와 세인트루이스의 접촉설이 떠돌았었고, 그도 그럴 것이 근 20년간 리빌딩 없이 팀을 꾸려온 덕분에 Pujols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슈퍼스타가 팜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빅마켓 구단과의 머니싸움에서 이겨 슈퍼스타를 돈 주고 데려올 만한 깡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죠.

물론 세인트루이스 역시 노력을 안 한 건 아닙니다. 2010년대 후반 그 많던 외야 유망주들 쪽쪽 빨아올려먹고 난 후엔 (현재 남은 건 Bader뿐) 원래 약점이었던 내야는 물론 외야까지 곳간이 텅텅 비어 타자 유망주가 당최 나오질 않았고, 결국 안 되겠다 싶어 MO사장은 지속적으로 타팀에서 빅뱃을 트레이드 시도 및 실제로 영입했죠. (빅뱃 FA는... 당연히 이 팀이 데려올 리가 없었죠)

(그런 와중에도 Arenado는 컨텐딩 의지가 없어 보이는 콜로라도에서 계속해서 썩히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산에서의 성적이 어느 정도 뽕이 들어간 거라고 다들 판단한 건지 컨텐딩 팀들조차 Arenado를 쉽사리 안 데려가더군요. 이 때문에 꾸준히 카즈와의 링크가 뜰 수 있었던 거기도 하고요)

 

 

그렇게 세인트루이스는 두 시즌 연이어 빅뱃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게 되는데, 반대급부 선수들이 어찌 보면 당시엔 중복 자원 정리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분명 적잖은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오게 됩니다.

먼저 Ozuna의 경우, 지금 선발난에 허덕여 Matz를 돈 주고 영입할 만큼 이 팀의 선발진 상황이 안 좋은데 현 마이애미의 에이스 Alcantara, 그리고 지금은 Arizona에 있는 Gallen을 주고 명백한 fluke 시즌 이후 2년 렌탈해왔고, Goldschmidt의 경우 Knizner가 더럽게 안 자라고 있는 지금 상황이지만 당시엔 계륵이었던 Kelly와 1라운더 출신 선발 투수 Weaver, 그리고 한 방 있는 무려 '내야' 유망주 Young을 내주고 데려왔습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Goldy는 이후 연장 계약을 통해 현재도 팀에 남아 있고 작년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만) Arenado가 오기 전까지 각각 두 시즌 동안 기대에 현저히 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단 한 번도 100타점을 넘기지 못했고 그나마 Goldy가 영입 첫해 34HR 97RBI 찍긴 했습니다만 슬래쉬 라인이라든지 전반적인 활약만 놓고 보면 수비를 제외하면 분명 기대치를 밑돌았습니다. Ozuna는 마지막 시즌 조금 분발한 것 제하면 말할 것도 없고요.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무려 4명의 굵빵한 유망주 내주고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MO사장은 자연스레 성적에 대한 압박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마치 매번 어딘가에 존재한다고만 들은 유니콘 썰과 같은 Arenado 트레이드를 '현실'로 만들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아다리(?)가 잘 맞았던 Arenado 영입 타이밍

(기록 뒤져보니 Arenado 트레이드가 officially confirm 된 건 현지 기준 2월 2일이었지만 오고 가는 선수들 명단을 제외한 트레이드 확정 사실 발표난 게 오늘로써 딱 1년인 것 같더군요)

 

왜 아다리가 잘 맞았냐, 때마침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오프시즌 후반에 불붙긴 했지만) Ozuna 같이 fluke가 아니며 Goldy처럼 단년 렌탈이 아닌 제대로 쓸 수 있는 빅뱃을 데려오고 싶어 했고, Arenado는 앞서 한차례 콜로라도 구단에게 대놓고 unhappy를 띄운 적이 있었기에 당시 콜로라도 단장이었던 Bridich는 어떻게든 Arenado를 팔고 선수들 데려오고 싶어 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해 지나서 오프시즌 시장 막판에 이 둘 사이의 논의에 갑자기 불이 붙게 되었고 지금도 카즈가 내준 선수들과 카즈가 받게 되는 연봉 보조의 양을 보면 아직도 이해는 안 간다만 다른 팀들 모두 제끼고 세인트루이스가 Arenado 트레이드 파트너로 결정나게 됩니다.

드디어 Arenado가 세인트루이스 오나 싶으면서도 에이, 한두 번도 아니고 무슨 오프시즌 막판에, 그냥 이러다가 말겠지라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오더군요. 세인트루이스는 기존 Arenado의 8/260 계약을 9/275로 수정하며 (콜로라도의 연봉 보조와 함께) 2027시즌까지 Arenado를 데리고 있게 되었고 대신 Gomber와 함께 마이너리거 4명을 붙여 Arenado의 몸값을 생각하면 정말 싸게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콜로라도 팬덤은 난리 났고 이후 Bridich 단장은 해고되었죠)

1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 보면 Gomber가 나름 자리 잘 잡았고 Montero 역시 AAA에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는데, 어쨌든 최종 평가는 시간이 지난 뒤에 할 수 있을 테고 당시엔 (Arenado의 장기 계약에 대한 리스크도 존재했지만) 정말 싸게 데려왔다는 건 변치 않는 사실입니다. 난리 난 콜로라도 팬덤과는 달리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슈퍼스타 빅뱃 Arenado를 데려온 세인트루이스 팬덤은 몇 주 동안 Arenado 뽕이 빠질 생각을 안 했고요.

살다살다 MO사장이 타팀이 아닌 카즈팬들에게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만큼 많은 칭찬을 받는 날이 올지는 꿈도 못 꿨는데 말이죠.

 

(정말 복잡한 Arenado의 계약 세부 내용)

참고로 당시 Arenado 트레이드는 반대 급부로 어떤 선수를 주며, Arenado가 전구단 상대 NTC를 해지했다가 세인트루이스로 옮김과 동시에 다시 체결하고, 1년짜리 계약 추가로 얹어야 하고,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에게 정확하게 지급하는 금액이 언제 어떻게 얼마인지 정해야 하고, defer 금액은 얼마로 정할지 등등 계약을 거의 새판 짜다시피 해야 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확정 발표 이후 세부 내용 발표까진 꽤 많은 시간이 걸렸었죠. 팀 간의 트레이드에 사무국이 나섰을 정도로 역대 가장 복잡한 트레이드였다고 하니까요.

추가로, Arenado는 자연스러운 수순이었지만 지난 시즌 마친 뒤 opt out 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고, 이번 시즌 마치고 마지막으로 opt out 할 권리가 있긴 하다만 입단 때부터 계속해서 세인트루이스 남아 있고 싶다고 말한 것도 그렇고, 성적이나 나이, 그리고 지금 계약을 저렇게 복잡하게 짜놓은 거 보면 opt out 할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계약 수정하면서 연봉 defer 조항까지 있었는지는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그럼 이적 첫해 성적은 만족스러웠나?

(Arenado의 세인트루이스 데뷔 시즌과 콜로라도에서의 통산 성적 비교)

이적 첫해, Arenado는 예상대로 중심타선에 자리 잡으며 3번 타자로 61경기, 4번 타자로 96경기 나섰습니다. 2020 시즌 부상으로 인해 성적도 죽 쑤고 어깨 부상 때문에 꽤나 고생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행히 지난 시즌엔 IL 오르지 않고 157경기 출장하며 풀시즌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록한 슬래쉬 라인은 .255/.312/.494 OPS+ 121 wRC+ 113 34홈런 105타점 bWAR 4.1승, fWAR 4.0승이었습니다. 골든 글러브 수상에 성공하며 인센티브 수령에 성공함과 동시에 데뷔 시즌부터 이어오던 골든 글러브 수상을 연속 9시즌으로 늘렸으며 리그에서 한 명만 수상할 수 있는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도 연속 5시즌으로 늘렸습니다. (DRS 6, OAA 10)

본인 커리어 두 번째 최다인 병살타 20개 때리긴 했지만 OPS+는 121을 찍으며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콜로라도 시절에 비해 슬래쉬 라인이 많이 붕괴되었지만 그러면서도 바라던 30홈런+ 100타점+는 기록했습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원했던 선수는 MO사장이 꾸준히 말했던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다는 위압감을 상대 배터리에게 주는 타자'였으니까요.

그럼 과연 Arenao의 세인트루이스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전 다음의 네 가지 이유를 들어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Ⅰ. 데뷔 이후 첫 하산 풀타임 시즌

첫 번째 이유는 Arenado가 데뷔 후 처음으로 하산, 즉 탈(脫)쿠어스 하여 보낸 풀시즌이었다는 겁니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놓고 봤을 때, 쿠어스 필드의 파크팩터는 114로 당연히 1위, 그리고 홈런 파크팩터만 따로 봐도 116으로 전체 구장 가운데 5위에 랭크되었습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의 파크팩터는 95, 홈런 파크팩터는 82로 전부 끝에서 4위였죠.

부시 스타디움 파크팩터가 해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고 지난 시즌엔 거의 바닥을 기다시피 했는데, 다시 말해 Arenado는 그만큼 홈런 잘 나오고 타자에게 극도로 유리한 구장에 있다가 하산이고 뭐고 간에 타자에게 상당히 불리한 구장으로 홈구장을 옮기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다시 제가 위에서 썼던 표를 한 번 더 가져와보겠습니다.

 

저 끝에 OPS+를 보시면 Arenado의 지난 시즌 OPS+는 121, 그리고 콜로라도에서의 통산 OPS+도 121로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Arenado가 5시즌 연속 올스타로 뽑히고 연평균 40개의 홈런을 뽑아냈던 15-19시즌으로 좁혀봐도 OPS+는 129로 지난 시즌 Arenado의 성적과 큰 차이는 안남을 알 수 있죠.

타고투저의 흐름을 잡고자 (정확히 말하면 뻥야구) MLB 사무국이 손을 쓴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세 시즌 연속 리그의 타/출/장 및 홈런 개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으며 이에 편승해서 생각해 본다면 지난해 하산 첫 시즌 Arenado의 성적을 망작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적 전까지 Arenado가 타구장, 즉 하산했을 때의 통산 성적이 .263/.321/.470 OPS .791이었고 이는 작년 시즌 성적과 매우 유사한데 이보다는 반드시 성적을 더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난해의 성적은 '탈쿠어스 풀타임 첫 시즌'이었다는 걸 감안했을 때의 성적이고 향후 Arenado의 계약 만료까지 6시즌이란 긴 시간이 남아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지지 못한다면 악성 계약 될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진짜 부시 고자이긴 하네...)

Ⅱ. 주자 있을 때의 미친 집중력

큰 기대 없이 시작한 Goldschmidt-O'Neill-Arenado 카드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습니다. Goldschmidt는 2020 시즌 출루율로 뻥튀기 시켰던 OPS를 지난 시즌 장타율로 환원하며 제 몸값을 해냈고 지난 시즌 전까지 통산 .229/.291/.422 치던 O'Neill은 풀타임 첫해 장타율 .560과 함께 OPS .912, 그리고 34홈런 80타점 장식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에 무게감을 더해준 게 Arenado라는 카드였습니다. Goldy로부터 Arenado로 이어지는 2~4번 타순은 99홈런 284타점을 합작했죠. 물론 Arenado의 타율? 0.255에 그쳤습니다. 출루율? 0.312에 그쳤죠. 장타율만 5할 근접하게 찍으며 OPS 겨우 .800 넘기긴 했습니다만 Arenado의 성적을 조금 쪼개서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와 함께 살펴본다면 이야기의 흐름은 완전 달라집니다.

2년 렌탈로 데려온 Ozuna의 득점권 성적은 어땠나요. 첫 시즌엔 득점권에서 장타 고자더니 두 번째 시즌엔 장타율은 높고 타율 .231 찍는 공갈포가 되었습니다. 그럼 (원래는) 1년 렌탈이었던 Goldschmidt는요? 득점권에 주자 갖다 놓고 공 잘 골라내기만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전 팀에서의 성적 대비 우리팀에서의 성적 하락을 떠나, 타점 많이 올려주고 주자 있을 때 담장 넘길 수 있다는 공포감 조성을 위해 데려왔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삐걱댔던 겁니다.

Arenado 역시 그런 세 번째 카드가 될까 우려스러웠는데,

Ozuna, Goldy로 인해 쌓였던 득점권에 대한 3년간의 갈증을 한꺼번에 해갈해 주었습니다. 득점권에서 .329/.413/.571이라는 미친 듯한 스탯을 찍음은 물론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도 OPS 8할5푼 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말 그대로 '중심 타자'가 해줘야 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줬습니다. 시즌 타율이 2할6푼도 안 되고 시즌 장타율이 5할이 안 됨에도 불구하고 30홈런 넘기고 100타점 넘길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득점권에서의 미친 집중력 때문이었죠.

2사 후 득점권에 주자가 있을 땐 더욱더 강력해졌고요. 이를 통해 시즌 홈런 가운데 56%가 주자 있을 때 나왔고 시즌 타점 중 60%가 득점권에 주자 있을 때 나왔다는 기록을 산출해낼 수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겐 이런 타자가 필요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Arenado는 카즈 데뷔 개막전 두 번째 안타가 적시타였을 텐데, 결국 우리는 필요할 때 쳐주는 선수, 중요한 순간에 점수를 만들어주는 선수가 필요했죠. 17시즌 제가 카즈 팬이 되고 난 이후 Piscotty, Gyorko, Martinez, Ozuna, Goldschmidt, Miller, (역변 전) O'Neill 등 수많은 4번 타자들을 봐왔지만 모두 4번 타자로선 하나같이 부적격이었고 결국 그 역할은 Arenado가 해주었습니다.

만약 Arenado가 앞서 Ozuna나 Goldy처럼 득점권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O'Neill과 Goldy가 유기적으로 지난 해와 같은 성적을 찍을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제 세인트루이스 프런트는 이 세명에다가 마치 O'Neill이 그랬던 것처럼 DeJong의 부활 및 Carlson의 성장을 기대하며 이번 오프시즌 주전급 타자 영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고요.

뭐, Arenado가 그만큼 누상에 주자가 없을 땐 똥을 쌌으니 지난 시즌 타율 및 슬래쉬 라인이 저모양이 나온 거긴 한데, Ozuna Goldy로 속 썩었던 거 생각하면 전 충분히 만족합니다. 세인트루이스가 수천억 원 주고 천날 주자 없을 때 잘 치는 리드오프를 데려온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 타격 성적이 어쨌든 간에 주자 있을 때와 RISP에서만 제발 지난해 같은 성적 찍어주면 좋겠습니다.

Ⅲ. 3루 및 내야 수비 강화

(공식 라틴 MLB 계정에서 퍼온 이미지인데, 참고로 Arenado의 아버지는 쿠바 사람이고 어머니는 쿠바&푸에르토리코 혈통입니다)

Arenado가 수비 잘 한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고 오히려 그래서 어느 정도 간과되는 부분이 없잖아 있는 것 같은데 Arenado가 수비에서 팀에 끼친 영향력 역시 지대했습니다. 선술했듯 9시즌 연속 골든 글러브 및 5시즌 연속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에 성공했고 이는 이번에 세인트루이스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골든 글러브 수상자 배출에 기여했습니다.

Arenado 영입 직후만 하더라도 DeJong이 백핸드 수비가 약했고 Arenado가 본인 기준 좌측 수비가 강했으니 이를 통해 3유간 땅볼 타구는 완벽 봉쇄 가능하겠다, 그리고 1루엔 Goldy가 있으니 내야 수비는 철벽이겠다 이런 계산이 섰었는데 뚜껑 열어보니 DeJong이 극도의 부진을 겪으며 주전 박탈, 결국 원했던 그림처럼은 안 됐지만 5명의 골든 글러브 수상자 배출 및 best defensive team에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Shildt 감독 체제로 바뀌면서부터 세인트루이스의 수비력이 급격히 올라갔고 그럼에도 3루의 경우 Gyorko라든지 Miller, Carp와 같이 애매한 선수들이 지키고 있어 리그 최상급이라는 커멘트를 달지 못했었는데 그마저도 Arenado로 메우며 수비력을 극강으로 끌어올렸죠.

공수 양면으로 Arenado 한 명을 통해 많은 보강이 이뤄졌기에 락아웃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고 지금도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세인트루이스는 투수쪽 영입만 알아보고 있는 상황인데, 실제로 이는 싱커볼러 Matz의 영입으로 이어졌고요. 지난 시즌, 그리고 앞으로도 세인트루이스의 전력에서 분명히 수비를 통해서도 Arenado가 세울 공이 상당할 겁니다.

Ⅳ. 마지막으로, 연봉 보조를 통한 몸값 대폭 절감

이건, 뭐, 경기 내적인 이야기라기보단 경기 외적인 이야기죠. 트레이드 진행 당시 콜로라도의 GM이었던 Bridich 덕분에 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이득 본 부분입니다.

Arenado가 지난 시즌 마치고 opt out 하지 않았고 올해 마치고 opt out할 확률 역시 거의 없다고 봤을 때, 트레이드 당시 논의됐던 부분에 의해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에게 지불해야 할 금액은 정확히 51M 달러입니다. Arenado 영입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Arenado에게 7년간 214M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중 51M을 지원받아 사실상 7년 163M(AVV 23.3M)에 Arenado를 쓸 수 있게 된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죠.

이 51M 가운데 지난해에 콜로라도가 세인트루이스로 넘겨준 금액은 정확히 14.4295M 달러입니다. 최종적으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시즌 Arenado를 20.57M에 쓴 셈이고요. 중심 타선 공격력 강화 및 타점 푸파 잘하는 선수, 플래티넘 글러브 수상까지 해낸 선수가 본인이 8년간 뛴 타자 친화적인 보금자리를 떠나 첫 시즌 적응하는 데에 20M 쓴 거면 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WAR 4승까지.

물론 이것도 다시 말하지만 '첫 시즌'이었기에 성공적이었다는 겁니다. 올해 만 31세가 되는 Arenado를 세인트루이스는 만 36세 될 때까지 데리고 있어야 하고 계약 막판의 처짐을 예상한다면 분명 올해엔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록해 줘야만 몸값 이상을 해줬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앞으론?

 
 

이런 이유들로 전 Arenado의 지난 시즌 카즈에서의 데뷔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고 학점 스케일론 4.2/4.5, 0-100 스케일론 90/100점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득점권에서 강했다곤 하지만 시즌 OPS가 8할 극초반으로 떨어졌고 컨택에서의 정확성이나 BB%도 예년에 비해선 떨어진 게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우리팀이 Arenado에게 지불한 금액에 대비해, 무엇보다 쿠어스 필드에서 내려와 기록한 첫 시즌에 그가 우리팀에서 보여준 타격과 수비에서의 모습은 적어도 기존 우리팀의 부족함과 모자람을 채워주기엔 충분했다고 봅니다. 그의 reputation이 있기에 조금 더 많은 것을 바랐을 뿐, 우리팀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은 충분히 메울 수 있었죠.

이젠 세인트루이스에게 필요했던, 세인트루이스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메워줬으니 올해부턴 원래의 Arenado-like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워낙 야구에 대한 애착과 pride가 넘쳐나는 선수이기에 노력이나 work ethic에 있어선 걱정 안 하고요. 다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로 이어지냐가 관건이겠죠.

1년 전 글들에서도 여러 번 적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이미 Matt Holliday와 Larry Walker라는 '하산러'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Arenado도 이들이 그랬듯 좋은 성적 남기며 계약 말미까지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겠습니다, 본인이 콜로라도 시절 세인트루이스 홈팬들의 환호가 부러웠다고 말한 것처럼요.


# P.S : Arenado 트레이드 대략 두 달 전, FA 3루수 Rendon은 1년 전 FA 계약을 체결한 Machado보다 더 높은 AAV를 받으며 7년 245M의 계약으로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Arenado 트레이드 임박 썰 떴을 때, 전 개인적으로 6년 199M 남은 Arenado를 심지어 선수 여럿 내주고 데려올 거였으면 Arenado보다 육지(?)에서 더 잘 치고 더 잘 보고 더 멀리 보내고 수비 잘하는 Rendon 데려오는 게 낫지 않았냐라고 푸념했었는데..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천만다행인 것 같습니다. 작년엔 부상 때문에 극도로 부진했고 2020 시즌도 공수 양면에서 기존 워싱턴에서의 성적보다 감퇴했더군요. 우리 Arenado는 아프지 말고 좋은 성적 기록하며 남은 계약기간 서로 행복하게 잘 채우길..

 

(티스토리가 자체적으론 그래도 글쓰는 폼을 고친다고 고친 거 같은데 깨지는 건 여전하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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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SUNAMY
:

직장폐쇄 이슈 때문인지 빠르게 돌아가는 중인 선발투수시장에서 병갑이가 한 건 했다.

 

토론토에서 뛰었던 좌완투수 Steven Matz와 4년 4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것.

일단 이번 계약으로 카즈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채움과 동시에, 우완투수 일색으로 예상되던 내년 로테이션에 좌완투수를 추가했다.

최근 미쳐돌아가던 선발투수 계약금액 규모들에 비해선 나름 합리적(?)이지않나 싶다. 다만, Matz가 2021시즌 반등한 건 사실이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많은 투수라는 것, 그리고 확실한 구종이 없다는 점 등은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프런트가 Matz와 계약한데엔 나름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짧은 식견으로 몇 가지 얘기해보자면

첫째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팀에 없는 좌완 선발이라는 점이다.

Jaime Garcia 이후 거의 씨가 말랐던 카즈 좌완 선발투수 계보에 KK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조금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바로 그 뒤를 이어 Matz가 도전하게 되었다.

둘째, 싱커볼러다.

현재 Cards는 Maddux 투수코치의 진두지휘 아래 팀 피칭의 방향성을 싱커로 잡고 있다. 팀 내 투수들 중 싱커를 안던져본 투수가 없을 정도다. 올시즌 싱커를 20% 이상 던진 투수만 12명에 달할 정도로 빈도도 높았다. 특히 올시즌엔 McFaland로 재미를 본 경력도 있다. 그런 점에서 싱커볼러인 마츠와 매덕스코치의 상성은 적합하다.

셋째, 견고한 내야 수비다.

이는 어쩌면 직전의 이유와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싱커볼러인 Matz는 싱커로 땅볼 유도만 잘 해낸다면 뒤에 든든한 내야 수비진이 깔려있다. 견고한 내야수비가 팀 컬러인 카즈와 잘 맞을 것이다. 애초에 팀에 싱커볼러가 많은 것도 견고한 내야수비 덕분이다.

​넷째, 투수 친화 구장+골드글러브 외야진이 포진 중이다.

Busch Stadium은 투수 친화 구장으로 유명하다. 부가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거기다 골드글러브 수상자 두 명이 포진한 외야진까지 더하면 홈런 및 장타 허용이 가장 큰 문제인 Matz의 약점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Matz는 원투펀치 Flaherty-Waino에 이은 3선발이 그에 맞는 기대치일 것이다.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Hudson은 아직 폼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마누라 원툴 Mikolas는 더이상 상위 로테이션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 

 

물론 커리어 한 시즌 최다 소화 이닝이 160.1이닝이라는 점, 피안타와 피홈런이 많다는 점 등은 여러 반등 요소들을 가져와도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우리 Cards가 누구인가? Leake와 C-Mart도 연간 15m, 11m씩 주고 쓴 경력이 있는 팀이다. Matz가 못한다 한들 저들에 비하면 천사 아니겠는가?

한때 Mets의 선발 4인방 중 하나로 기대를 모았던 Matz가 흘러흘러 Cards로 왔다.

영입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팀과 상성이 맞는 투수니 역대급 퍼포먼스는 아니더라도 준수한 활약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격도 지금까지 모가놈이 남발했던 규모들에 비해 적절한 수준이다.

과연 이 동행의 첫 단추가 어떻게 끼워질지... 내년 시즌 마츠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도록 하자.


아 그러고보니 Mets는 Matz한테도 걸러졌다던데...프런트 임직원, 선수, 에이전트한테 모두 걸러지는 참 안습한 팀이다...

Posted by 떠돌관조
:

거의 망한 것 같은 시즌이었는데 막판 17연승으로 하얗게 불태우며 와일드카드를 차지해서 어찌어찌 가을야구 맛을 봤습니다.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었지만 한 경기만에 떨어지니 아쉽긴 합니다.

 

팀이 야구를 잘 못하니 댓글도 줄고 방문자 수도 많이 줄었던 것 시즌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좀 잘 해 봐라 이넘들아...

 

비시즌에도 간간이 포스팅이 있을 예정이고 유망주 리스트도 다시 살려볼까 하고 있으니 자주 들러 주세요.

 

시즌을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근 2년만에 (땜빵) 게임 쓰레드를 준비하는 마음이 묘하다.

 

21시즌 내내 Cardinals를 팬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던 것 같다. 개막부터 여름까지 눈팅하면서 이 팀이 플레이오프를 갈 것이라고 예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햅 줍줍, 레스터 줍줍, 맥팔랜드 줍줍해왔을 때만해도 "이런 요식행위 및 악습을 용인하는 구단 수뇌부야말로 바로 이 썩어빠진 조직의 핵심 문제" 라고 수차례 들어본 - 그리고 말해본, 써본 - 익숙한 비난을 던졌다. 제대로 팀을 들여다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Tyler O'Neill breakout? 뭐 그러다가 말겠지. Waino 선발 경기를 제외하고는 박스스코어에 별로 관심조차 가지 않았다. 이 팀에 20년 넘게 애정을 쏟아부었던 사람이 맞나, 스스로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9월, 마지막 22경기에서 19경기를 쓸어담고 90승 딱 맞추더니 와카 대진표에 이름을 올리고 계시더라.  91승을 하고 탈락한 Blue Jays, 우리와 같은 90승을 올리고 내고 탈락한 Mariners와는 극히 비교되는 운명이다.  우리가 초등학생이라면 상대는 시즌 내내 우리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중학생 형들하고 한 수준 위에서 놀았던 106승팀 Dodgers. 얘네는 시즌을 걸고 우리랑 7판 4승, 5판 3승도 아닌 단판 승부 쇼다운을 하기에는 억울할 게 분명하다. 베팅상 odds는 Dodgers쪽이 무려 -219 favorite ($219 베팅해서 $100), 우리는 +199 underdog이다.

 

그런데 뭐지? 왠지 이길 것 같다. 우리 사실 되게 구리고 허약한데, 불펜, 화력, 선발, 뭐 하나 얘네에 비하면 뭐 하나 나은게 없는데 (득실차 Dodgers 리그 1위, +269, Cardinals +34), 이길 거 같다. 홈도 아닌 원정이고 (Dodgers는 홈에서 58승 23패), 매치업은 St. Louis 토박이 매드맥스 Scherzer vs. St. Louis 광역선거구 지지율 1위 Wainwright인데, 괜히 근거없이 이길 것 같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고 9월 광분 모멘텀 딱 그거 하나 믿고 가는건데, 이길 것 같다. 지극히 카즈스러운, 말도 안돼는 Upset 만들기에 완벽한 재료가 다 갖춰졌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는지. 적어도 저는 그렇다. 한 때 자랑스러웠던 Murderer's Row보다 이 토테미즘/샤머니즘에 가까운 모멘텀에 더 두터운 신뢰를 보낸다. 어차피 올 시즌 딱 1게임 남은거, "아님 마는거고" 하는 무책임하고 게으른 마음 가득 담아 "이길 거 같다" 하고 주술처럼 되뇌이련다.  

 

팀 성적 
Cardinals  90승 72패 .556   Run Diff. +34
Dodgers  106승 56패 .654   Run Diff. +269

수년 간 쓰레드 쓰면서 하나 배운 게 있다면 단기전에서 숫자놀이, 분석, 상대전적, 흐름, 이런 쓸데없는 내용 작성하느라 애쓸 필요 없다는 점. 요점만 담백하게 짚고 넘어가려 한다. 단판 승부인데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 (17-7, 3.05 ERA) vs Max Scherzer (15-4, 2.46 ERA)     20:10 EDT, 10/6 (9:10 KST, 10/7)

 

  • Waino의 통산 플레이오프 성적은 대단히 준수하다 (2.89 ERA, 109IP, 118SO/20BB). 그럼 Waino가 Scherzer와 toe-to-toe 경기를 해주며 박빙으로 몰고가는 것이 게임플랜인지? 그렇지 않다. 이 경기가 양팀 선발 투수들 간의 능력을 다투는 duel 경기가 되면, 더 쎈 총을 들 고 있는 Mad Max 쪽이 유리하다. 잘 되새겨보자. Waino가 가장 빛나는 피칭을 했던 플레이오프 경기 2차례에서 Cardinals는 모두 졌다 (09' NLDS Game 2 - 8IP 3H 1ER 7SO, "낭심캐치" 경기 2:3 패배, 19' NLDS Game 3, 7.2IP 4H 0ER 8SO "웨노인 혼신의 120구 경기" 1:3 패배).  

 

  • 위에서 언급했듯 웨노인이 1실점으로 버텨도 Mad Max가 무실점하면 의미 없다. 그래서 Waino는 팀 타선이 점수를 내기 전까지는 무조건 무실점으로 가야한다. 타선이 2번째 도는 시점에서 유난히 처맞는 빈도가 높은만큼,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259/.310/.431). Muncy가 없기 때문에 Chris Taylor가 플레잉 타임을 받게 될텐데, 8월 이후 Taylor의 상태가 보통 메롱이 아니라는 점 (.187/.271/.293, K% 34.5%) 은 Waino에게 호재이다. 
  • Early Hook 가능성은 충분한데, 과연 이게 두들겨 맞을거 다 두들겨 맞고 바꾸는 hook이 될지 (가령 AL WC 경기에서 Gerritt Cole) 아니면 상대의 흐름을 완전히 빼앗는 과감한 포석 (가령 AL WC 경기에서 Nathan Eovaldi) 이 될지는 쉴동님 마음일 것이다. 선발을 땡겨 쓴다면 1일 쉰 Flaherty 보다는 3일 쉰 Hudson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며, Alex Reyes 도 유력한 후보이다. 
  • Mad Max는 정규시즌에 Cardinals를 2차례 만났는데 두 차례 모두 탈탈 털었다 (14IP 0ER 1BB/22SO). 유일한 약점이라면 경기 초반 피홈런 리스크가 아주 조금 있다는 점 (타순 1번째 돌 때 10피홈런). 자기 리듬 찾게 두면 Waino가 outduel 할 수는 없는 상대다. 초반에 흔들어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 경기는 그냥 Mad Max 완봉으로 끝날 수 있다. 
  • 단판 승부이니만큼 통산/상대 성적보다는 최근 form이 중요하며, 마지막 6경기에서 Dylan Carlson (.412/.500/1.000, 3홈런 17TB), Tyler O'Neill (.421/.450/.947, 2홈런 18TB)의 리듬이 매우 좋았다. 문제는 이 2명만으로 Scherzer를 무너뜨리기 매우 힘들어보이며, Arenado (올 시즌 Dodgers 상대로 21타수 2안타) 가 라인업 중간에서 흐름 다 끊어먹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cherzer 상대로 점수를 내려면 Arenado가 반드시 생산을 해줘야한다. 
  • 만약 Scherzer를 공략해서 흔들거나 무너뜨리면 Dodgers는 Urias 또는 Gonsolin 을 릴리프로 기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Buehler, David Price 등은 로스터에서 빠져있고, 투수 10명/야수 16명의 로스터이다.
  • Pitchers (10): Max Scherzer, Kenley Jansen, Julio Urías, Phil Bickford, Brusdar Graterol, Tony Gonsolin, Joe Kelly, Blake Treinen, Corey Knebel, Alex Vesia 
  • Position Players (16): Austin Barnes, Corey Seager (L), Mookie Betts, Chris Taylor, Justin Turner, Luke Raley (L), Gavin Lux (L), Albert Pujols, Billy McKinney (L), Matt Beaty (L), Steven Souza Jr., Zach McKinstry (L), Will Smith Trea Turner, AJ Pollock, Cody Bellinger (L)
  • Cardinals는 반면 투수 12명/야수14명의 로스터로 꾸렸다. 특이한 점은 빅리그 경험이 일천한 1루수 Juan Yepez를 로스터에 포함시켰다는 점. Memphis에서 .289/.382/.589에 홈런 22개를 쳤으니 지금으로썬 DeJong보다 믿음직한 벤치 대타요원이라고 볼 수 있겠다. 
  • Pitchers (12): Genesis Cabrera (LHP), Jack Flaherty, Giovanny Gallegos, Luis Garcia, Dakota Hudson, Kwang Hyun Kim (LHP), TJ McFarland (LHP), Miles Mikolas, Andrew Miller (LHP), Alex Reyes, Adam Wainwright, Kodi Whitley
  • Position Players (14): Nolan Arenado, Matt Carpenter, Paul DeJong, Tommy Edman, Paul Goldschmidt, Jose Rondon, Edmundo Sosa, Juan Yepez, Harrison Bader, Dylan Carlson, Lars Nootbaar, Tyler O’Neill, Andrew Knizner, Yadier Molina

가장 Cardinals스러운 매치업, 이거 이기면 우리는 좀비. 지면 그냥 원래 쟤네가 응당 이겼어야 하는 경기. 그렇게 정신승리하고 우리는 와 우리 17연승도 했어 올해! 하면서 오프시즌 들어가면 되는거다. 마음 편하게 먹고 보자. 

 

Go Cardinals

 

 

Posted by Doovy+
:

by Game Thread Bot

Brewers Series Recap
9/28 Cardinals 6, Brewers 2
9/29 Brewers 4, Cardinals 0
9/30 Cardinals 4, Brewers 3

지난 번 쓰레드에서 5연승이라고 고점이다 팔아라 라고 적었는데, 그 뒤로 12승을 더 쌓아서 프랜차이즈 최다인 17연승을 찍었다. 맥주 2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하길래 드디어 간디 모드 시작인가 싶었는데, 3차전을 이겨서 시리즈 위닝을 달성. 뭔가 보고도 믿기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 5개월동안 그렇게 삽을 푸던 팀이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아마 주인장이 몇 번 이야기한 것 같은데 봇도 같은 말을 반복해 보면, 지는 야구는 재미있을 수가 없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것도 이겼다 졌다 할 때 가능한 것이지, 맨날 지면 아무리 잘 싸우고 져도 재미없고 짜증난다. 모병갑 종신사장 되는 꼴이 보고 싫든 어쨌든 간에 야구는 이겨야 제맛인 것을 어쩔 수가 없다...

 

이제 MLB 정규시즌은 3일 남았다.
이 팀은 이미 와카 2위를 확정 지었으니 와카 순위는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고, 아직 결정이 안 된 순위표를 보겠다.  

NL West

Giants     105-54

Dodgers  103-56    -2

 

여기서 2위를 하는 팀이 와카전 상대가 되니 약간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만, 보시다시피 3게임 남았는데 2게임 차여서 이대로 순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AL Wildcard

Yankees   91-68  +2

Red Sox   89-70    0

Mariners   89-70    0

Blue Jays   88-71   -1

 

여기야말로 마지막 날까지 꿀잼일 듯한 곳이다. 막판에 갑툭튀한 Mariners의 선전을 기원해 본다. ㅎㅎ

 

 

아 참. Waino가 1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Waino와 Yadi 배터리를 1년 더 보게 되었다.

 

Waino가 NLCS에서 Carlos Beltran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던 게 벌써 15년 전이다....!!!

물론, 그날의 포수도 Yadi 였다.

 

 

하나 더 있다. Waino는 1년 연장 계약이지만, 올해 206이닝을 던져서 떠돌관조님이 블로그 종신 연장 계약을 하게 되었다.

 

8월 어느 날의 게임 쓰레드에 이런 문단이 있었더랬다.

이미 140이닝 가량 던진 Waino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0번 정도다. 22경기 140이닝은 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어서는 수치인데, 남은 10경기도 평균 6이닝을 소화해낸다면 200이닝이 가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달 말에 나이 40을 찍을 예정인 그에게 200이닝을 요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 없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그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가 불꽃을 얼마나 크게 피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따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aino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사인까지 받아왔는데 뭐라 더 설명해야할지... 암튼 그가 올시즌 200이닝을 달성한다면 글쓴이 본인은 이 블로그에 평생 뼈를 묻도록 하겠다.

자, 이제 약속대로 평생 뼈를 묻으시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팀 성적 
Cardinals  89승 70패 .560   Run Diff. +35
Cubs       69승 90패 .607   Run Diff. -135

시즌 마지막 시리즈는 Cubs와의 홈 3연전이다. 줍줍 노인볼에다 O'Neill이 터지면서 가을야구 맛은 보게 된 Cards와, 시즌 시작 전 전력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서 약간의 돈질을 통해 보강하면 올해까지 컨텐딩도 가능해 보였으나 자발적으로 탱킹을 택한 Cubs의 시즌은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조된다. 물론 탱킹의 대가로 Cubs가 좀 더 장기적으로 강팀을 만들 수도 있고, 반면 베테랑 의존도가 높은 Cards는 조만간 내려갈 수 있겠지만... 그런 건 나중 일이고 일단은 지금을 즐기시기 바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Dakota Hudson vs TBD               10/1 20:15 EDT (10/2 9:15 KST)
Game 2: Jon Lester vs Adrian Sampson      10/2 19:15 EDT (10/3 8:15 KST)
Game 3: Jake Woodford vs Alec Mills        10/3 16:15 EDT (10/4 5:15 KST)

지금 새벽 5시이고 4시간 후면 경기 시작인데 아직도 쟤네들 선발투수는 TBD이다. 2차전 선발은 심지어 작년에 크보 롯데에서 뛰었던 샘슨이다. 3차전의 Mills는 그냥 5선발급 투수이다. 뭐랄까, 탱킹 선발진의 정석이라고 해야 되나. 그런데 탱킹도 요즘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쉽지가 않다. MLB엔 이미 100패를 달성한 팀이 넷이나 된다.

Cubs Lineup 예상

1. Willson Contreras, C   236/338/436, 108 wRC+
2. Frank Schwindel, 1B   349/398/627, 169 wRC+
3. Ian Happ, LF               225/319/431, 101 wRC+
4. Matt Duffy, 3B           279/345/371, 96 wRC+
5. David Bote, 2B           199/276/330, 64 wRC+
6. Trayce Thompson, RF  167/375/556, 145 wRC+  (24 PA)
7. Sergio Alcantara, SS   209/305/336, 73 wRC+
8. Rafael Ortega, CF      289/358/467, 121 wRC+
9. Pitcher
 
벤치
Erick Castillo, C      
Trent Giambrone, INF  

Greg Deichmann, OF   
Nick Martini, OF     

불펜 
Rowan Wick (R, CL)
Adam Morgan (L)

Trevor Megill (R)

Rex Brothers (L)

Scott Effross (R)

Tommy Nance (R)
Justin Steele (L)

Jason Adam (R)

Codi Heuer (R)  

Nico Hoerner마저 정체불명의 부상("general soureness")으로 시즌아웃 되어 이제 Matt Duffy와 David Bote, Nick Martini 등이 4번 5번에 기용되고 있다. 한 마디로 답이 없는 타선이다. 그래도 Frank Schwindel 만큼은 진퉁인 듯.
 

 

이렇게 정규시즌 마지막 쓰레드를 마친다.

혹시라도 와카전에서 승리한다면 NLDS에서 다시 뵙도록 하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jdzinn

 

Cub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8 : 5 Cubs

Game 2 - Cardinals 12 : 4 Cubs

Game 3 - Cardinals 8 : 5 Cubs

Game 4 - Cardinals 4 : 2 Cubs

 

본래 연승도, 연패도 짧게 하는 게 이 팀의 종특인데 이게 머선일이고 싶다. 100승 시즌도 아니고, 서서히 톱니바퀴가 맞아 들어가던 것도 아닌 망시즌 9월에 난데없이 벌어진 일이라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1년 내내 개점휴업 상태였던 믈브티비를 새벽에도 켜게 만들 만큼 보는 맛은 죽여준다. 힘으로 눌러 이기고, 시소 타다 이기고, 뒤집기 한 판으로 이기고 장기 연승이 으레 그렇듯 드라마가 넘쳐난다. 7~8회까지 끌려가도 역전할 거란 확신이 든다. 지금은 스포츠의 불가해함이나 '때는 지금이다'하고 준동하는 매국노 부역자들의 행태를 모두 뒤로 한 채 그저 즐겨야 하는 타이밍이다. 확정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확률로 생애 다시 못 볼 연승이니 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87승 69패 .558 (NL Central 2위, GB 7.0), Diff.+34

Brewers - 94승 62패 .603 (NL East 1위), Diff.+130

 

자, 다 즐겼다. 이제 꿈에서 깨자ㅋㅋㅋ

 

지난 번 쓰레드 올릴 때 73승 69패 득실차-20이었던 성적이 제법 번듯해졌다. 경쟁자들은 모두 뒈졌고 1승만 더 하면 와일드카드 2위 확정. 이런 역사적 연승의 성과가 지구 우승도 아닌 와카 2위라니 다소 허무하긴 하다. 22연승이면 아모른직다 싶었으나 많이 벌어 놓은 맥주가 이미 클린치. 순위는 결정됐고 둘 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야 하므로 전력 소모가 불필요한 시리즈다. 하지만 우린 아직 호랑이 등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상대도 싹쓸이 당한 채 올라가기 싫을 테니 연승이 끊길 때까진 정도껏 치열함이 있을 것이다. 솔직히 원겜 데스매치고 나발이고 22연승이 보고 싶긴 하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이 극소량이라도 있는 상황에 이 이상 전력을 영끌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 입장에선 연승이 끊긴 뒤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고 긴장감을 유지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6-7, 3.05) vs Brandon Woodruff (9-10, 2.52) 한국시간 08:45

Game 2 - Miles Mikolas (2-2, 4.15) vs Adrian Houser (9-6, 3.34) 한국시간 08:45
Game 3 - TBD vs TBD 한국시간 02:15

 

원래 마이콜이 먼저 나와야 하나 플옵 대비 차원에서 노인네와 순서가 바뀌었다. 어차피 매치업 상대들이 빡세서 별 의미는 없다. 특히, 평소 가볍게 생각하던 Houser의 싱커가 한층 까다로워진 느낌. 지난 번 카운셀이 일찍 내려준 게 고마울 지경이었는데 좌타 라인이 허접한 카즈에겐 카운터일 수밖에 없다.

 

여유 있을 때 숙제해두려고 쓰레드를 일찍 작성하는 바람에 3차전은 아직 TBD다. 순서상 우린 Happ or False/Hudson. 회광반조도 끝물인지 영감은 퐁당퐁당에 점점 이닝도 줄어들고 있다. 등판하더라도 퀵후크지 싶고 KK와 짬짜미도 가능하다. 혹 1, 2차전에 불펜 소모가 심하다면 가짜/헛슨으로 교체해도 괜찮을 듯. 가짜놈은 꼬라지 가관이던데 헛슨 상태가 의외로 양호해 독박 피기백 되겠다. 저짝은 순서상 Lauer가 유력하나 혹 Burnes의 사이영을 밀어주겠다면 당겨 쓸 수도. 다저 원정보다야 우리가 만만하고 어차피 4일 휴식이다. 맥주집 첫 플옵 날짜가 미국 시간 기준 10월 8일이므로 웬만하면 Lauer가 나올 것이다.

 

 

Watch This!

-Edman, Carlson, Arenado: 연승 기간 골고루 돌아가며 활약했지만 뒤로 갈수록 골디(얼마만에 불러보는 '골'인가), 오닐, 베이더가 멱살 캐리 중. 마침 좌타 라인 활약도 필요하겠다 이번엔 얘들 사이클 기대해 본다. 현수는 은근슬쩍 12타수 무안타 복사질하다 싱글로 끊었는데 출루율이 허접한 만큼 똑딱질은 계속해줘야 하고. 칼슨은 만리런 이후 수비요정에 가까운데 비실거리는 스윙 좀 복구해야겠다. 의외로 누가바가 익사이팅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안 그래도 노잼인 놈 더 재미 없어 보인다. 최근 몸개그를 담당하는 졸도는 까딱하다 OPS 0.8 깨지게 생겼다는 거 상기하시고. 데종이가 곧잘 땜질 중이나 소사도 이번 시리즈 복귀가 유력하다고. 원래 쓸 만한 놈이었고 결국 쓸 거였으면서 근 2~3년 왜 그렇게 홀대했는지 미스테리다.

 

팀의 역사적 연승으로 병갑이 석좌종신영생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런고로 본 쓰레드가 정규시즌 쓰레드로는 필자의 은퇴 지면이 될 것 같다. 마지막까지 단장놈 욕만 하다 끝날 뻔했는데 간만에 경기도 보고 응원도 하게 되어 다행이다.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DS 쓰레드를 기약하며 이만 물러간다. 안녕~~

 

Posted by jdzinn
:

안녕하세요. RedbirdsNest의 필진 Yadi입니다. 이번이 제 마지막 Thread로 알고 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번 Cubs 시리즈 전에 Thread를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더블헤더전에 승리하면서 14연승을 거뒀지만 제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올해 Thread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럼 Brewers전 리뷰는 제가 어제 급히 작성한 제 블로그 리뷰로 대체하겠습니다. 글을 그대로 옮겨적고 싶었는데 움짤도 있고 해서 분량이 너무 방대해질 것 같아 부득이하게 링크만 올려두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s010202/222515892997

 

[2021 Game 149~150] 페랄타와 우드러프를 넘어서 10연승

추석 연휴때도 여러가지 일로 바빴고 어제는 약속, 오늘은 아침부터 실강이 겹치다 보니 이번 4연전을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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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어스 4연전의 첫 2경기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ss010202/222515976606

 

[2021 Game 151~152] 가을좀비는 살아있었다

앞선 2경기가 모두 투수전 양상이었다면 3차전은 일방적으로 카디널스에게 기운 경기였습니다. TBD였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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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어스 4연전의 마지막 2경기 리뷰입니다.

 

Cubs Series Preview

Game 1 - J.A. Happ (9-8 6.02) VS Justin Steele (3-3 4.20)

Game 2 - Jack Flaherty (9-2 3.08) VS Zach Davies (6-11 5.49)

Game 3 - Jon Lester (7-6 4.59) VS Adrian Sampson (1-2 2.84)

Game 4 - Jake Woodford (3-3 3.92) VS Keegan Thompson (3-3 3.40)

 

12연승으로 이제 NL Wild Card 추격권들과 4~5경기가 차이가 나고 이제 각 팀들마다 9~10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이제 프렌차이즈 역사상 최다인 1935년의 14연승에 2걸음만 내딛으면 된다. 그리고 만난 상대는 운명의 라이벌인 Cubs. 상대 전적에서 5승-7패로 뒤쳐지고 있지만 이는 7월까지였고 그 말인 즉슨 다시 리빌딩 모드에 돌입한 그들을 이제 처음 만난다는 것이다. 그것도 이 좋은 기세로.

 

스윕승이 욕심나지 않을 수가 없다. 앞서 Reds전 위닝시리즈를 시작으로 Mets, Padres, Brewers까지 승률 5할이 넘는 컨텐딩 팀을 상대로 한 지옥의 스케줄에서 12연승을 이뤄냈기에 이번 매치업도 기대해볼 만 하다.

 

개인적으로 고비라고 생각하는 것은 첫 날의 더블헤더. 7경기를 연속으로 승리하며 힘을 쏟아부었는데 하필이면 중간에 더블헤더가 끼여있어 체력적인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대로 이 고비만 넘긴다면 프렌차이즈 역사를 넘어서 16연승도 불가능할 것은 아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선 Happ이 나오는데 Lester와는 반대로 9월에 페이스가 떨어져 이닝 소화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다. Cubs는 이번 시즌 처음 상대하게 되는데 7이닝 경기인만큼 5이닝만 버텨주고 타선이 적절하게 터진다면 선발 경험이 많이 없는 Steele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2차전은 시즌 2번째 부상에서 복귀해 1달 만에 다시 ML 마운드에 오르는 Flaherty. 이번엔 오프너로 경기 초반을 잘 끊어줘야 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후 나올 선수는 아마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 Hudson이 거의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두 젊은 투수들의 복귀전이 하필 프렌차이즈 역사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경기일 전망이다. 상대 선발인 Davies가 후반기 7점대 ERA를 기록한 만큼 타선이 우리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아마 연승을 이어가게 된다면 3차전은 프렌차이즈 역사를 다시 쓰는 경기일 것이다. 지난 경기서 커리어 200승을 달성한 Lester는 200승 중 77승을 해낸 Cubs를 상대로 (연승이 이어진다면) 이번엔 Cards의 대기록을 향해 출격할 것이다.

 

올해 Nationals 유니폼을 입고 Cubs를 상대했을 때는 5.1이닝 5실점을 기록했으나 당시 홈런을 때려낸 선수 중 현재 Contreras만 있고 Heyward는 IL, Baez는 트레이드됐다. 그때보다는 전력이 약해졌기에 9월(4경기 2.59)의 좋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상대 선발 Sampson은 작년까지 KBO의 Lotte Giants에 있던 선수로 롱릴리프 겸 땜빵선발로 뛰고 있는 개인적으로 작년의 행태를 봤기에 꼭 이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 4차전은 3승-3패의 영건 맞대결. Woodruff를 이긴 Woodford와 선발로 나온 최근 4경기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Thompson이 나온다. 올해 Cubs전에 3번 등판했는데 선발로 등판한 1경기에서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적이 있었고 이는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Thompson은 올해 데뷔한 선수로 50.1이닝 중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 바로 Cards였다(6.2이닝). 모두 불펜으로 나왔고 이번이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상대하게 된다.

 

두 선수 모두 상대전적 표본이 적지만 Contreras가 Woodford를 상대로 6타수 3안타 2홈런을 기록 중이고 Arenado, Goldy, Edman, Carlson, Molina가 Thompson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4연전의 마지막은 타격전이 될 가능성도 있겠다.

 

1 Rafael Ortega CF 10HR .280/.341/.451 112wRC+
2 Frank Schwindel 1B 13HR .363/.409/.670 182wRC+
3 Ian Happ LF 23HR .226/.318/.432 102wRC+
4 Wilson Contreras C 21HR .228/.333/.427 105wRC+
5 Patrick Wisdom 3B 27HR .235/.305/.521 116wRC+
6 Alfonso Rivas RF 1HR .318/.388/.409 120wRC+
7 Matt Duffy 2B 5HR .266/.338/.357 92wRC+
8 Nico Hoerner SS 0HR .310/.388/.379 108wRC+

작년과 비교해 Happ, Contreras, Hoerner 빼고는 모두 새 얼굴이다. 백업 역시 Bote, Alcantara 등 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Padres Series Recap
9/17 SD 2 : 8 STL
9/18 SD 2 : 3 STL
9/19 SD 7 : 8 STL

WC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Padres와 Cards의 대결은 Cards의 스윕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내용은 긴박했다. 특히 2차전이 하이라이트. 8회초까지 이기고 있던 Padres는 8회말 오닐의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 결국 침몰하고 말았다. 안그래도 하락하는 팀 성적에 경기중 팀 스타들간의 불미스러운 언쟁도 발생하며 분위기가 최악에 가깝다. 멀어지는 가을야구에 선수들도 민감해진 모양이다.

하지만 Cards는 분위기가 제대로 올랐다. 월초 Brewers 시리즈에서 참패를 당한 후 Dodger 4연전을 2연패로 시작하더니 이후 2경기를 쓸어담고는 Reds 3연전 위닝, Mets 3연전 스윕, Padres 3연전 스윕을 달성하며 파죽의 8연승까지 달성했다. 단순히 8연승이 아니라 WC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팀들을 상대로 이뤄낸 8연승이기에 더욱 값진 것이다. 이 경기들의 결과로 Reds는 Cards의 추격을 허용했고(이후 역전까지 당했다), Mets는 WC 2위와의 편차가 3경기에서 더 벌어져 사실상 가을야구 가시권에서 벗어났으며, Padres는 가을야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팀 컬러는 확실하다. 여름까지 매수 매도를 반복하다 가을바람이 슬슬 불어오면 귀신같이 치고 올라온다. 가을좀비라는 별칭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가을야구가 가까워진것에 기쁘다가도 모가놈의 명줄이 길어짐을 깨닫게 되니 조금 짜증이 나기도 한다. 아니지, 시즌 망쳐도 그대로 갔으려나? 아이고 구단주 할배요 물에서 냄새나는데 물갈이 좀 합시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Brewers
2021 Season

STL 79승 69패 .534 (NL Central 2위) / Diff +3
MIL 91승 58패 .611 (NL Central 1위) / Diff +136

다 죽어가던 팀이 노인네들이 힘내주며 결국 WC2위 자리까지 올랐다. 붉은 빛을 띄던 Diff는 초록불이 떳고, WC 라이벌과의 대결들도 완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것은 지구 라이벌들과의 14경기. 이 산을 넘어서야만 가을야구를 확정지을 수 있다.


Probable Starter
Gm 1) Jon Lester vs Freddy Peralta / 한국시간 08:40
Gm 2) Jake Woodford vs Brandon Woodruff / 한국시간 08:40
Gm 3) Miles Mikolas vs TBD / 한국시간 08:40
Gm 4) Adam Wainwright vs Adrian Houser / 한국시간 03:10

1차전은 레노인과 Peralta의 대결. 미래를 엿보니 레노인이 6이닝 2실점 QS와 함께 200승을 달성했다고 한다. Cards 상대로 호구 잡히던 Peralta도 잘 던졌으나 패전을 면치 못했다고...

2차전은 나무들의 대결이다. Cards에선 Woodford가, Brewers에선 Woodruff가 출격한다.
Woodford는 KK가 선발진에서 이탈한 후 5선발 자리를 맡고 있다. 하지만 완전한 선발투수라기보단 '오프너'와 '벌크가이'의 중간 어디쯤 되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아, 너무 포장하려한 것 같다. 그냥 4이닝용 투수라는거다. 감독은 Woodford를 길게 기용하지 않는다. 잘던지든 못던지든 4회쯤 던졌다싶으면 투수타석때 대타로 교체한다. 잘던질땐 좀 두면 안되나 싶은데 그 대타가 대부분 Carp라서 더 마음에 안든다. 결국 Woodford가 긴 이닝을 던지게 하려면 타선이 일찍 빅이닝을 만들어야 할 듯.
하지만 이번에도 그런 일은 없을 듯 하다. 상대 투수가 Woodruff기 때문이다. Woodruff는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하나다. 직전 Cards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이후 4경기 연속 6이닝 소화와 함께 3개의 QS를 달성하며 분위기도 좋은 상황. 분위기 좋은 Woodruff, 최근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좋은 Cards 이 둘의 분위기 대결에서 누가 이길지 지켜봐야할 경기다.

3차전은 Mikolas가 나선다. 상대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Mikolas는 지난 등판에서 5.2이닝 무실점으로 간만에 사람구실을 함과 동시에 2년만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2년만에 Brewers를 상대한다. 아무리 올시즌 Brewers의 타선이 부진했다지만 Cards 상대로 여포짓을 하는 타자가 꽤 있고 중심타선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Mikolas는 제구에 더 공을 들여야할 것이다. 지난 등판에서 커브의 제구잡기에 성공하며 좋은 결과를 내었는데 이번에도 그 흐름이 이어가주길 바란다.
상대 선발투수는 아직 미정이지만 몇가지 예측은 가능하다. 첫째, 불펜데이다. Brewers엔 Suter, Norris, Ashby 등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투수들이 많다. 때문에 몇몇 투수들에게 2~3이닝씩 맡기는 운용을 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Ashby의 대체선발 등판이다. 앞에서도 말했든 Ashby는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고 올시즌 Brewers에서 꽤 밀어주고있는 23살의 젊은 좌완 선발자원이다. 이미 지구우승은 정해졌다고봐도 되는 상황이니 어린 선수에게 경험치를 먹여주는 방법을 취할 가능성도 높다. 물론 지금까지 성적도 좋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순히 운은 아닐 것이다. 셋째, 4차전 예정 선발 Houser를 3차전에 땡겨쓰고 4차전에 Burnes가 4일휴식 후 등판하는 시나리오다. 물론 여유가 있는 입장에서 이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구라이벌과의 대결인지라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순 없다.

4차전은 Waino와 Houser의 대결이다.
Waino는 이 등판에서 200이닝을 달성할 것인가? 현재 196.1이닝으로 200이닝까진 3.2이닝이 남아있다. 조기강판 당하지 않는 이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 40에 팀 로테이션을 이끄는 에이스로 남아있다니...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아무튼 Waino는 Cards가 이번 원정 8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WC 2위 자리를 지켜낸다면 올시즌 남은 등판이 2번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시즌 끝까지 WC 경쟁이 이어진다면 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 시나리오도 그려볼 수 있다. 부디 32경기로 마무리지어지길 바란다.
Houser는 지난 Cards전에서 Cards에게 9이닝 완봉패를 선사했다. 그 경기 피안타는 단 3개 뿐이요,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탈삼진은 7개였다. 커리어 첫 완투이자 첫 완봉승을 Cards 상대로 달성한 것이다. Cards에겐 복수의 시간이다. 그때의 Cards 타선과 지금의 타선은 분위기가 다르다. 직전 등판에서 Cubs 상대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안좋았으니 못할것도 없다.


Bullpen Matchup

양팀 불펜의 시즌 성적을 돌아볼 필요는 없다. Brewers 불펜은 꾸준히 철옹성과 같으며, Cards 불펜은 전반기와 후반기의 모습이 전혀 다르다.

Brewers의 불펜엔 리그 최고 마무리 Hader를 필두로 지난해 신인왕 Devin Williams, Brent Suter, Brad Boxberger, Hunter Strickland, Jake Cousins, Miguel Sanchez, Jandel Gustave, Aaron Ashby 등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불펜에서 Daniel Norris만 제외하면 모두 3점대 이하의 성적들이다. 안그래도 리그 최고의 선발진(Woodruff-Burnes-Peralta-Houser-Lauer)을 구축중인 Brewers가 불펜진마저 좋으니 정말 뚫기 힘든 방패와도 같다. 선발이 7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가는 순간 Williams-Hader가 출격할 예정이니 그땐 포기하는 편이 빠를 정도다. 최대한 상대 선발을 공략하도록 하자.

현재 Cards의 필승조는 전반기와 많이 달라졌다. Helsley-Cabrera-Gallegos-Reyes로 이어지던 필승조는 Helsley의 부상 이탈과 카브레예고스 트리오의 부진으로 경기후반 크게 흔들렸다. 결국 9월초 볼질 남발하던 Cabrera와 Reyes는 승부처 등판이 줄었고, 특히 Reyes는 마무리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신 Gallegos가 마무리를 맡고, 줍줍볼 영입 후 좋은 성적을 내던 McFarland와 Garcia가 필승조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 앞을 기존 필승조였던 Cabrera와 Reyes가 1+이닝을 맡으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 거기다 최근 Whitley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기고있는 상황에서의 등판 횟수가 늘고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9월초 Brewer전 참사 이후 15일간의 Cards 불펜 성적을 보면, ERA 3.09로 3위(2위 Brewers 3.08), AVG .211로 4위(2위 Brewers .201), whip 1.02로 2위(3위 Brewers 1.07)다. Brewers 불펜과 맞먹을 정도로 안정된 상황이다. 비록 Hader같은 확실한 마무리는 없는 상황이지만 불펜의 전체적인 질로 본다면 Brewers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Shildt가 이상한 기용만 하지 않는다면 경기후반 충분히 버틸 수 있다.


Brewers Lineup

1 K. Wong 2B .275 .334 .450
wRC+ 109
2 W. Adames SS .264 .339 .818
wRC+ 120
3 C. Yelich LF .247 .358 .370
wRC+ 99
4 A. Garcia RF .270 .338 .502
wRC+ 120
5 E. Escobar 1B .251 .313 .477
wRC+ 108
6 L. Urias 3B .249 .342 .445
wRC+ 110
7 O. Narvaez C .279 .357 .423
wRC+ 109
8 J. Bradley Jr. CF .163 .237 .265
wRC+ 37
9 P P P

Brewers Bench
M. Pina (C) / .199 .312 .453 / wRC+ 104
J. Peterson (UT) / .258 .366 .390 / wRC+ 108
P. Reyes (IF) / .260 .337 .364 / wRC+ 89
D. Vogelbach (1B) / .209 .335 .368 / wRC+ 93
L. Cain (OF) / .252 .329 .400 / wRC+ 98

Brewers 타선은 Yelich의 부진으로 슈퍼스타의 부재가 컸다. 그때문인지 다른 타자들의 부진도 겹쳤고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Cards 타선 뺨치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Adames의 영입과 포지션 교통정리 후 타선이 완벽히 바뀌었다. 우선 TB에서 부진하던 Adames는 Brewers 합류 후 스타플레이어급 성적을 찍고 있다. Brewers에서의 성적은 OPS가 9할에 가깝다. Adames가 유격수에 자리잡으며 3루수로 자리를 옮긴 Urias도 수비 부담이 덜해져서인지 덩달아 성적 상승. 시즌 전 영입한 Wong과 기존부터 잘해주던 Garcia까지 잘 쳐주니 타순의 짜임새가 완성됐다. JBJ 정도만 제외하면 모두 평균을 조금 넘어서거나 그 이상의 타자들이다. 물론 Yelich는 여전히 못치지만 Cards 상대 저승사자의 면모를 잊어선 안된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WC 2위 자리를 지켜야하는 Cards
Cards는 현재 와일드카드 2위 자리에 올라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5할 턱걸이로 윈나우탱킹을 이어갔지만 이후 버닝하며 이만큼 올라왔다. 그 밑으로 Reds가 3경기 차이다. 3경기차가 결코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남은 일정을 감안한다면 지키기 힘든 경기차일 수도 있다. Cards는 남은 14경기가 Brewers와 7경기, Cubs와의 7경기다. Brewers는 명실상부 올시즌 늘중의 패자고 Cubs는 이젠 이빨빠진 호랑이라지만 결코 얕봐선 안되는 지구 라이벌이다. 반면 Reds는 Bucs 3연전-Nats 4연전-W_Sox 2연전-Bucs 3연전으로, WhiteSox전을 제외한다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대결들만 남았다. Cards는 삐끗하면 Reds에게 역전당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절대 방심해선 안된다. Brewers전은 물론이고 Cubs전까지. 갸을야구 가고싶다면 말이지.

# 100승을 노리는 Brewers
100승이 꼭 필요한건 아니다. 그렇지만 남은 12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현재 91승으로 9승만 적립한다면 100승 고지다. 하지만 Mets전을 제외하면 Dodger 3연전과 Cards와의 7경기가 남아있다. Mets가 비실거리지만 Dodger는 사실상 100승 확정팀이고 Cards는 WC에 목메고있는 팀이다.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금상첨화를 노리고싶지만 쉬운일은 아닌 셈. Cards 시리즈를 압도적으로 가져가 100승에 가까워질 것인가, 아니면 여유롭게 가을야구를 준비하며 현재에 만족할 것인가?


스케줄표를 슬 보다보니 본인의 올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스레드였다. 이런 중요한 시리즈 스레드를 지각하다니...아무리 명절이었다지만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1차전을 이겨놨으니 살짝 안심은 된다 ㅎㅎ.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올시즌 속이 꽉막히는 카즈 고구마 야구 봐오시느라 고생많으셨을 팬분들께 박수를 보낸다. 참고로 본인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중이며, 다가올 10월 5일부터 3주간 훈련소로 간다. 정규시즌이 10월 4일까지니...딱 정규시즌은 다 보고간다. 문제는 가을야구 진출하게되면 못본다는 것이다. 다저스한테 한 경기만에 털리더라도 가을야구를 못보는건 좀 아쉽다. 아무튼 가을야구 진출하게 된다면 대신에 카즈를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Game Thread Bot

 

Mets Series Recap
9/13 Cardinals 7, Mets 0

9/14 Cardinals 7, Mets 6 (11회)

9/15 Cardinals 11, Mets 4

 

어메이징을 스윕하고 5연승. 지난 8경기에서 7승 1패. 단기 고점인지 장기 고점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고점인 듯.
우리 블로그 유망주 리스트에서 14년 쩌리모듬으로 데뷔, 15년 15위, 16년 14위에 이어 17년부터 20년까지 무려 4년 연속 Honorable Mentions에 이름을 올렸던 유망주 리스트 지박령, Edmundo Sosa가 요즘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겜쓰레드봇이 예전 유망주 리스트 글을 찾아보니 16년 리스트에 이런 표현이 있었다.

"이넘이 미래의 주전 유격수다."

어쩌면 진짜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ㅎ

 

NL WILDCARD Standings

 

아니 이게 어찌 된 일인가!! 무려 두 번째 와일드카드 자리에 들어와 있다.

팀 득실마진도 -5면 근 몇 달 사이에 가장 좋은 상태인 듯.

물론 이 팀이 잘했다기보다 요즘 들어 경쟁팀들이 다같이 삽을 푼 게 큰 이유이지만. 위의 표에서 최근 10경기를 보면 Cards 밑에 있는 세 팀이 모두 최근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어쨌든. 놀랍게도 진짜 컨텐더가 되었다. 이렇게 와일드카드를 갖게 되면 무려 LA Dodgers랑 동급이 된다. 팀 전력은 비교하기가 민망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팀 성적 
Cardinals  76승 69패 .517 (NL WC 2위)  Run Diff. -5
Padres     76승 70패 .607 (NL WC 3위)  Run Diff. +54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반 게임차 벌어져 있는 두 팀의 진검승부 되시겠다.

순위표 상으로는 분명 그러한데, 워낙 기대치가 없었고 지금도 별로 현실감이 없다보니 그다지 텐션이 올라오지는 않고 있다. 상대팀은 시즌 전에는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였고 이 팀은 5할도 힘들어 보였는데. 이게 지금 어떻게 된 것인지...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Vince Velasquez     9/3 20:10 EDT (9/4 9:10 KST)
Game 2: Adam Wainwright vs Yu Darvish      9/4 19:10 EDT (9/5 8:10 KST)
Game 3: J.A. Happ vs Jake Arrieta                  9/5 14:10 EDT (9/6 3:10 KST)

피칭 매치업을 보면 쟤들이 얼마나 맛이 갔는지 실감이 간다. Phillies에서 삽질 끝에 지난 주 방출된 Velasquez를 얼른 집어와서 이 중요한(ㅋㅋ) 시리즈에 1차전 선발로 등판시킬 만큼, 선발 로테이션이 엉망이 된 것이다. 

 

2차전 Darvish는 7월부터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무려 17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7.67 ERA, 5.74 FIP를 기록 중. 지난 번 SF 원정에서도 4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차전 Arrieta 역시 Cubs가 버린 투수를 줍줍하여 쓰는 중인데 3경기에서 8.25 ERA를 기록 중. 우리 선발도 사실상 줍줍인 Happ이다. 와카 2위 3위 팀의 대결에서 이런 투수 매치업들이 나온다는게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만 이게 현실이다... 굳이 고르라면 상대 줍줍 투수인 Velasquez나 Arrieta 보다는 Mo가 주워 온 Happ이나 Lester, LeBlanc(비록 시즌아웃 되었지만)이 그나마 조금 나을 지도 모르겠다. 

 

Padres Lineup 예상

1. Jurickson Profar, RF     236/337/339, 91 wRC+
2. Fernando Tatis, SS      287/373/632, 163 wRC+
3. Manny Machado, 3B   274/344/481, 119 wRC+
4. Eric Hosmer, 1B         265/333/387, 99 wRC+
5. Tommy Pham, LF       231/343/377, 100 wRC+
6. Adam Frazier, 2B        264/327/307, 78 wRC+
7. Austin Nola, C           267/341/354, 95 wRC+
8. Trent Grisham, CF      240/326/409, 101 wRC+
9. Pitcher
 
벤치

Victor Caratini, C           65 wRC+

Jake Cronenworth, INF   120 wRC+  (DTD, finger)

김하성, INF                     67 wRC+

Jake Marisnick, OF          9 wRC+

Wil Myers, RF              113 wRC+


불펜 
Mark Melancon (R, CL)

Emilio Pagan (L)

Craig Stammen (R)

Pierce Johnson (R)

Ross Detwiler (L)

Daniel Hudson (R)

Nabil Crismatt (R)

 

타선도 예전의 그 막강했던 포스가 많이 없어졌다. 무시무시한 페타주만 잘 넘기면(굳이 정면 상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그럭저럭 개길 만한 수준이다. 우리의 졸디 졸도는 쟤네들의 Hosmer에 비하면 양반일 지도 모르겠다. 돈값은 못 해도 어쨌든 팀에 도움은 되고 있지 않나. 참고로 Hosmer는 8년 144M 계약을 체결한 2018 시즌부터 지금까지 4년간 총 0.2 fWAR을 기록 중이다. 반짝 잘 쳤던 작년 한 해 빼고는 다 replacement level 밑이다.

 

Myers가 최근 심각한 부진에 빠지며 라인업에서 자주 제외되고 있고, Cronenworth도 손가락 부상으로 일주일째 못 나오는 중인데, 이번 시리즈에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Cronenworth가 라인업에 포함되면 Hosmer나 Frazier가 빠질 수도 있고, 혹은 Tatis를 외야로 옮기고 유격수로 출장할 가능성도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2 : 4 Reds

  Game 2 - Cardinals 6 : 4 Reds

  Game 3 - Cardinals 2 : 0 Red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Mets

 

  Cardinals - 73승 69패 .514 (NL Central 3위, GB 15.0), Diff.-20
  Mets -     72승 72패 .500 (NL East 3위, GB 5.0), Diff.-3

 

승률은 그대로인데 왜때문인지 승차가 줄어들고 있다ㅋㅋ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5-7, 2.98) vs Rich Hill (6-6, 3.82) 한국시간 08:10

  Game 2 - Jake Woodford (2-3, 4.28) vs Marcus Stroman (9-12, 2.87) 한국시간 08:10
  Game 3 - Jon Lester (5-6, 4.75) vs Tylor Megill (3-4, 4.06) 한국시간 08:10

 

가짜놈은 파드레스 시리즈에 맞춰 놨나 했더니 병원에 계셨구만. 아주 중요한 시리즈임에도 로테이션은 여전히 코믹하다. 거의 2개월째 '이제 정말 뒈졌습니다'라고 쓰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줄어드는 승차가 당황스러울 뿐이다. 아무래도 하늘은 병갑이 편인 듯.

 

Watch This!

와카 경쟁자인 어메이징-아부지와 6경기. 이후 맥주-컵스 원정 8연전, 마지막으로 맥주-컵스 홈 6연전이다. 경쟁자와의 맞대결, 클린치가 코앞이라 적당히 힘 빼고 플옵 대비할 팀, 리그 하위권 팀과의 일정이라 쫓아가는 팀 입장에선 상당히 괜찮다. 물론 우리가 치고 나갈 일은 없을 테니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니가가라 시전해주는지만 보면 될 것.

Posted by jdzinn
:

Dodgers Series Review
Game 1 - Dodgers 5 : 1 Cardinals W: Scherzer (13-4 2.28) L: Mikolas (0-2 5.06)

Game 2 - Dodgers 7 : 2 Cardinals W: Vesia (3-1 2.70) L: Happ (8-8 6.24)
Game 3 - Dodgers 4 : 5 Cardinals W: Wainwright (15-7 2.98) L: White (1-3 3.92)

Game 4 - Dodgers 1 : 2 Cardinals W: Reyes (6-8 3.00) L: Bickford (3-2 2.93)

Dodgers와의 4연전에서 첫 2경기 3득점에 그치며 어김없이 루징시리즈를 예약한 듯 보였다. 1차전은 사이영을 탈환하려는 Scherzer의 8이닝 1실점 피칭으로 어쩔 수 없다고 치지만 상대가 불펜데이였음을 감안하면 2차전은 승리했어야 했다. 하지만 Phillips 이후에 등판한 8명의 불펜투수에게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두 경기에 선발로 나온 Mikolas와 Happ은 나란히 5이닝 4자책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투수 전력의 반 이상인 Waino가 3차전부터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9회에 2실점한 것은 아쉬웠지만 8.1이닝 4실점으로 불펜까지 아끼면서 중요한 승리를 가져왔고 그와 함께 301번째로 나온 Molina는 이 경기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1점차 진땀승을 거둔 Cards는 4차전 선발로 5일전 Brewers전에서 5.1이닝 무실점을 거둔 Woodford가 나왔다. 그는 4이닝 1실점으로 경기 스타트를 잘 끊었고 전날 결승 홈런을 때린 O'Neil이 다시 한 번 그 장면을 재현했고 Reyes-McFarland-Garcia-Gallegos가 5이닝 무실점으로 또 1점차 승리를 지켜 기어코 이븐 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번 4연전에서 Bader는 10타수 무안타, Carlson은 12타수 2안타, Arenado는 3타점이 있지만 11타수 1안타로 결국 OPS가 7할대로 떨어졌다(.798). 최근 주춤했던 Goldy는 3경기서 5안타, 이젠 DeJong의 주전 자리를 거의 뺏은 Sosa도 4경기 연속 안타에 마지막엔 멀티히트로 8월과 동일하게 9월 타율도 .364가 되었다. 시즌 타율은 어느새 .282까지 올랐다.

이번 시즌 팀의 가장 큰 수확은 O'Neil의 정착이 아닐까 싶다. 이번 시리즈에선 1차전은 4타수 무안타였지만, 2차전 3안타 1볼넷으로 4출루, 3~4차전은 결승 홈런을 이틀 연속 쏘아올렸다. 7월 .669OPS로 살짝 기복이 있나 했는데 8월부터 다시 버닝하여 전반기(.879)와 비슷한 OPS를 후반기(.878)에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5경기는 3할대 타율과 6할대 장타율이고, 시즌 성적은 25홈런-11도루 .278/.350/.529이다. 3.9fwar은 팀 내에서 가장 높고 메이저리그 타자 전체로 봐도 28위에 해당한다.

선발은 이미 위에서 언급했고 불펜도 1~2차전 추격조(Miller, Whitley, Ponce), 3~4차전 필승조(McFarland-Garcia-Gallegos)가 나름 잘했다. 최근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클로저에서 내려온 Reyes는 1차전 6회에 나와 1이닝 1실점, 4차전 5회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 KK가 불펜으로 나와 홈런을 맞았다. 선발로 21경기 3.63ERA를 기록한 그이지만 또다시 불펜투수로 등판했고 본인도 인터뷰 당시 숨김없이 화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Reds Series Preview
Game 1 - Tyler Mahle (11-5 3.76) VS Jon Lester (5-6 4.89)

Game 2 - Luis Castillo (7-15 4.20) VS Miles Mikolas (0-2 5.06)

Game 3 - Sonny Gray (7-6 3.88) VS J.A. Happ (8-8 6.24)

74승-67패의 Reds와 71승-68패의 Cards의 3연전. 2경기차로 순위가 붙어있는 WC 3위와 4위의 맞대결이다. Reds는 2위 Padres와 1경기 차이나는 만큼 다시 반등하려 할 것이고 Cards는 그런 상대를 다시 끌어내리기 위해 격돌할 것이다. 약 2주 전 펼쳤던 맞대결에선 Cards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바 있다.

1차전은 시즌 4번째로 Cards를 상대하는 Mahle과 이적 후 Reds를 상대로 가장 좋은 기억이 있는 Lester가 선발투수로 나온다. Mahle은 앞선 3경기서 모두 2자책점을 기록했었고 Lester는 8월 30일에 그들을 6.1이닝 1실점으로 막아낸 적이 있다. Molina와 Goldy가 Mahle을 상대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고, Suarez는 Lester를 상대로 37타수 5홈런 11타점 .405로 매우 강했다(.643OPS의 Suarez가 선발 라인업에 나올지는 의문).

2차전은 최근 3경기 맞대결에서 2.36ERA를 기록한 Castillo와 시즌 6이닝 소화가 한 번도 없는 Mikolas가 맞붙고 1차전과 달리 확실히 Cards에게 불리한 매치업이다. Castillo는 최근 5경기 연속 6이닝을 책임졌지만 Mikolas는 9월 1일 Reds전에서 3이닝 4실점, 5일 뒤 Dodgers에겐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치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 한 번 쯤은 잘해줄 만 한데 이젠 그의 등판횟수도 얼마 남지 않았다. Castillo를 흔들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마지막 3차전은 시즌 첫 2번의 맞대결에서 7이닝 15실점으로 무너졌다가 최근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Gray와 Lester와 달리 이적 후 최악의 피칭을 Reds전에 보여준 Happ이 나선다. 최근 7경기서 패배 없이 4승 3.11ERA로 안정감을 다시 찾고 있는 Gray는 Edman과 Arenado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반면 강팀을 만나자마자 먼지나게 털린 Happ은 1이닝 7실점으로 Reds에게 혼쭐이 났고 다음 Dodger전에도 5이닝 4실점을 기록해 예상대로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아무리 그래도 그때보단 잘 던지지 않을까? 물론 승리는 장담하기 어렵다.

타선의 균형 있는 활약이 필요하다. Edman이나 Carlson, Arenado 등 팀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타자들의 부진이 너무나도 뼈아프다. 물론 이번 매치업에서 선발 로테이션이 좋은 것도 아니지만 타선의 힘으로도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불펜은 새로운 클로저 Gallegos의 부담을 덜어내려 Reyes나 추격조들이 앞선 이닝에서 잘 막아줄 필요가 있다.

 

1 Jonathan India 2B 19HR .273/.380/.466 128wRC+
2 Tyler Naquin CF 19HR 272/.335/.480 115wRC+
3 Nick Castellanos RF 27HR .317/.371/.575 147wRC+
4 Joey Votto 1B 29HR .269/.368/.547 138wRC+
5 Mike Moustakas 3B 6HR .209/.293/.392 82wRC+
6 Kyle Farmer SS 13HR .254/.308/.397 87wRC+
7 Tucker Banhart C 7HR .267/.338/.407 100wRC+
8 Max Schrock LF 2HR .318/.375/.515 133wRC+

최근 Reds가 자주 기용하는 라인업 형태이다. 포수인 Stephenson, 3루수 Suarez, 좌익수 Aquino를 번갈아 선발 출전시키기도 한다. 올해 포텐이 만개한 Winker의 IL행은 아쉽게 됐지만 대신 Schrock이 기대 이상으로 공백을 메꾸고 있다. 근데 Schrock은 Piscotty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Cards에 잠시 있었다. Cubs를 건너 Reds에서 제대로 이름을 알리는 중이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Brewers Series Recap
9/3 STL 15 : 4 MIL
9/4 STL 0 : 4 MIL
9/5 STL 5 : 6 MIL

최고로 시작해서 최악으로 끝마친 시리즈. 2차전은 어쩔 수 없었다 쳐도 3차전을 9회 4점차에서 끝내기로 내준건 타격이 너무 크다. 아마 이날이 올시즌 아슬아슬하게 남아있던 Cards의 명줄을 끊은 기념비적 날이 되지 않을까...

일단 Cabrera는 Low Leverage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그리고 Gallegos는 등판시 투구수 제한(20구 이내)을 걸고 관리를 해줘야하며, Reyes도 멘탈 휴식 기간이 필요하다(특히 주자 있는 상황에 투입하는 머저리같은 짓은 하면 안된다 제발). Cabrera의 역할은 McFaland가 충분히 수행해 줄 수 있을 것이며, Reyes도 Garcia가 흐름이 좋으니 대체 가능해 보인다. Gallegos는 등판해도 되는데 1+이닝으로 갈아넣지좀 말고 좀 아껴주고... 이 사실을 누군가 쉴동님에게 전달해줄...순 없겠지 하...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Dodgers
2021 Season

STL 69승 66패 .511 (NL Central 3위) / Diff -15
LAD 86승 51패 .628 (NL West 2위) / Diff +215

나름 같은 와일드카드 후보들이다. 물론 Dodgers는 지구우승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고 설령 지구우승이 불가능하다해도 와일드카드는 따놓은 당상이다. 반면 Cards는 와일드카드도 멀어지고 있다. 같은 와일드카드 후본데 수준 차이가 이렇게 나도 되나 싶다.


Probable Starter
Gm 1) Max Scherzer vs Miles Mikolas / 한국시간 05:15
Gm 2)  Bullpen Day vs J.A. Happ / 한국시간 08:45
Gm 3) TBD vs Adam Wainwright / 한국시간 08:45
Gm 4) TBD vs Kwang-Hyun Kim / 한국시간 02:15

1차전 Cards 선발은 Mikolas. 상대 선발은 Scherzer다. Scherzer가 19탈삼진 완봉승을 통해 3000탈삼진 대기록에 오를 가능성이 적지않다. 본인 홈그라운드에서 달성하면 더 뜻깊지 않겠는가? 팀 승패 상관없이 Scherzer 던지는게 궁금하긴 하다. 내년에 Cards로 와줄거지...?

2차전은 Dodgers가 아직 선발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Cards 선발이 Happ이다. 탱킹팀들 상대로 본인에 주어진 역할을 다하시고 약빨 다하신 둘째 영감님이시다. 신경 쓰지 말고 출근하시면 된다.

3차전은 Waino 경기니 챙겨보도록 하겠다. 역사를 써내려가는 팀 프랜차이즌데 은퇴 전에 한 번이라도 더 챙겨봐야하지 않겠는가?

4차전은 일단 Kim으로 예정돼있다. 감독이 애매한 답변을 냈기에 확정이라고 단언하긴 어렵다. 직전 등판에서 Kim이 부진한 후 Woodford가 이어서 잘 던지는 바람에 Kim의 자리도 위태위태하다. 물론 위태로운건 팀 자체지만 말이다.


※ 시리즈 관전 포인트

솔직히 양팀 전력분석이 뭔 의민가 싶은 시리즈다. 아무리 Dodgers 선발진에 구멍이 많이 났다지만 Scherzer가 있고 Urias도 만나야한다. 스케줄상 Buehler 안만나는게 천만 다행이다. 어쨋든 개판난 Dodgers 선발진에도 밀리는게 Cards 선발진이고, 불펜도 요즘 감독의 운영이 개판이라 믿음이 안간다. 타선은 뭐 시즌 내내 한결같고...

때문에 글을 이쯤에서 마치려 한다. 사실 어제 경기(9/5 끝내기 패배)로 현타가 좀 많이 온 탓도 있다. 출근해서도 오전 내내 꿍해있었고 그 충격이 점심때까지도 가시지 않았다. 야구에 일희일비하는 인생 그만둬야하는데... 희망이 있어야 글 쓸 맛도 날 것 아닌가...ㅠ

이번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몇 승이나 할 것인가'이다. 아니지, 정정하겠다. '스윕을 당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그래도 응원문구는 남겨야...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Game Thread Bot

Reds Series Recap

8/30  Cardinals 3, Reds 1

9/1 DH1  Cardinals 5, Reds 4 (7회)

9/1 DH2  Reds 12, Cardinals 2 (7회)  

 

줍줍 노인들로 1차전을 가져오고, 이어서 DH1까지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DH2에서 햅노인까지 성공했다면 심지어 스윕을 할 뻔했다. 그런 기대를 하는 건 양심이 없는 거지만...

 

 

NL Central은 격차가 너무 벌어져서 보는 의미가 없고.....

 

NL Wildcard
Dodgers & Giants  85-49  +13.5
Reds       72-63    0

Padres     71-63    -0.5

Phillies     69-64   -2

Cardinals  68-64   -2.5
(5할미만 생략)

노인볼을 통해 어쨌든 5할을 유지하면서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계속 참가 중이다.

어쨌든 메이저리그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는 꼴이니 잘하고 있는 건가???
2.5게임차이니 이정도면 나름 컨텐더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인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 것인지...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시즌 전적 4승 5패)

팀 성적 
Cardinals  68승 64패 .517 (NL Central 3위, NL WC 5위)  Run Diff. -21
Brewers    82승 53패 .607 (NL Central 1위)  Run Diff. +124

 

12.5게임 차이가 나는 두 팀의 맥빠지는 시리즈이다. 언제 이렇게 차이가 벌어졌나 싶은데 이렇게 되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at Freddy Peralta   9/3 20:10 EDT (9/4 9:10 KST)
Game 2: 김광현 at Adrian Houser                  9/4 19:10 EDT (9/5 8:10 KST)
Game 3: Jon Lester at Corbin Burns               9/5 14:10 EDT (9/6 3:10 KST)
 
노인볼은 계속된다. 그나마 영건 김광현이 2차전에 출격 예정이니 젊음을 만끽하시기 바란다.


음....

 

음....

 

이제 무슨 이야기를 더 해야 할지 봇은 매우 난감하다.

맥주집의 타선을 분석하고 불펜을 설명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ㅠㅠ

 

갑자기 일이 마구 생겨서 바빠진 것도 있고 해서... 부실하지만 이번 쓰레드는 이렇게 마무리하겠다. 매우 죄송 ㅜㅜ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7 : 11 Pirates

  Game 2 - Cardinals 4 : 3 Pirates

  Game 3 - Cardinals 13 : 0 Pirates

  Game 4 - Cardinals 3 : 4 Pirate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Cardinals - 66승 63패 .512 (NL Central 3위, GB 12.0), Diff.-14
  Reds  -   71승 61패 .538 (NL Central 2위, GB 8.5), Diff.+37

 

헐... 뒈진 줄 알았는데 '니가 가라 플옵' 덕에 아직도 숨이 붙어 있다. 알고 보니 빅 시리즈였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n Lester (4-6, 5.27) vs Luis Castillo (7-13, 4.29) 한국시간 07:40

  Game 2 - Miles Mikolasa (0-1, 2.70) vs Sonny Gray (6-6, 3.91) 한국시간 07:40
  Game 3 - J.A.Happ (8-6, 5.76) vs Wade Miley (11-4, 2.74) 한국시간 07:40

 

Miley 같은 알짜배기 줍줍 영입은 원래 이 팀의 주특기였다. 하지만 지금은 'B급 영입에 재산 탕진 -> '안 되겠다 비싼 걸 사자' 하고 A급 영입했는데 '어라? 명함만 A급이었넹' -> 노인정 기웃기웃 -> 악성 재고는 넘치는데 유망주는 없고 프런트는 ㅄ이고 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 순환 반복. 망하는 팀의 아주 전형적인 루트다. 이 팀 하는 짓이 아스날과 똑같다는 말을 100번쯤 한 것 같은데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현재 걔들 성적 좀 보자. 3전 전패 무득점 9실점 꼴찌. 감독 ㅄ, 디렉터 ㅄ에 여름 이적시장 지출 1위라는 킬포까지. 노인네 콤보 없었으면 이짝도 딱 저짝 꼴이었다. 야디노에게 삼보일배 해라 병갑아.

 

Watch This!

 

Posted by jdzinn
:

Tigers Series Review

Game 1 - Tigers 4 : 3 Cardinals W: Mize (7-6 3.55) L: Flaherty (9-2 3.08)

Game 2 - Tigers 2 : 3 Cardinals W: McFarland (3-0 1.93) L: Fulmer (5-6 3.69)

3연속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스윕패만을 면하며 생명 연장을 하고 있는 Card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게 루징시리즈로 일격을 맞은 뒤 이번엔 2달 전에 일격포를 가한 Tigers와의 리매치였다. 두 달 전에 Comerica Park에서 2연패를 당한 그들은 이번엔 Busch Stadium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Tigers에게 일격을 가할 1차전 선발투수는 Flaherty.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QS로 큰 힘이 됐던 그이지만 2회까지 홈런 2방을 맞고 어깨 부상으로 강판됐고 타선은 득점권 9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한 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2020년부터 해서 Tigers전 4연패를 당했다.

다음날 초반 기세는 좋았다. 정확히 Goldy만 좋았다. 무서운 공으로 K를 잡던 Skubal을 상대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리드를 안겼다. 로테이션에 왜 생존했는지도 모르는 Lester는 주자 변태 역할을 했지만 5이닝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고 Garcia, Cabrera, Gallegos가 1이닝씩 책임지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최근엔 볼넷 대신 안타로 쳐맞고 있는 Reyes가 2아웃 이후 Miggy에게 2루타, 대타 Castro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8월 9경기에 나와 4경기에서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Nooootbar가 있었다. 10회말 Tigers의 고의사구 작전은 성공하는 듯 했으나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Nootbar에게 끝내기 적시타를 내줬다. Nootbar는 최근 15경기서 3홈런 7타점 .342/.405/.632로 혜성같이 등장해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Edman만이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했고 Arenado, Carlson, Bader 등 모두 1안타에 그쳤다. 그 와중에 이번 시리즈 2경기에 모두 나온 루이스 가르시아와 T.J. 맥펄란드는 여전히 8월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Garcia는 현재 첫 3경기 모두 실점한 뒤 이후 13경기에선 실점이 0인 상태다.

Pirates Series Preview

Game 1 - Miles Mikolas (0-1 1.00) VS Mitch Keller (4-10 6.35)

Gmae 2 - J.A. Happ (7-6 5.88) VS Dillon Peters (0-1 1.86)

Game 3 - Adam Wainwright (12-7 3.10) VS Steven Brault (0-2 1.93)

Game 4 - TBD VS Will Crowe (3-7 5.46)

이제 시즌 마지막 파이어리츠와의 대결을 준비하는 Cards. 이번 시즌 10승-5패로 강했었고 이번에 최소 위닝은 해줘야 Wild Card 마지막 티켓 레이스에서 힘을 낼 수 있다. 다행히 이번 4연전에 5선발 Lester를 제외한 전원이 출격한다. Flaherty가 다시 IL로 간 것은 굉장히 안타깝지만 그 빈자리는 KK가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1~3차전은 직전 맞대결과 매치업이 동일하다. 1차전 Mikolas는 5일 전에 세 달만의 복귀전에서 5이닝 2실점 무자책점으로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하지만 상대 선발 Keller 역시 5이닝 무자책점으로 승리를 가져갔고 이번엔 Mikolas가 반격에 나선다. 적은 표본이지만 Molina, Goldy, O'Neil 등이 모두 Keller에게 약했고 Nootbar만이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Mikolas는 상대 3번 타자이자 맞대결 성적 15타수 6안타 4할 타율의 Reynolds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개인으로나 분위기 제압을 해야 하는 팀으로나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다.

2차전은 Happ과 Peters의 두 좌완 투수의 맞대결이다. Happ은 Cards 이적 후 Pirates를 2번 상대했는데 모두 6이닝 2실점 이하로 막아냈고 현재 페이스도 굉장히 좋은 상태다(4경기 1.90ERA). 그를 상대로 4타수 4안타의 Gamel과 홈런을 기록했었던 Chavis와 Tsutsugo가 마침 최근에 이 팀에 온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Peters 역시 지난 Cards전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앞서 Happ이 해적단을 상대로 강했다고 했는데 Waino 앞에선 명함도 내지 못한다. 이번 시즌 Pirates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매덕스 완봉 포함 3승 23이닝 0.39ERA를 기록했다. 바로 전 경기는 8이닝 2피안타 9K 무실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에게 유일하게 견제되는 선수는 Moran으로 올해 9타수 3안타, 통산 26타수 9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상대는 올해 Cards를 상대로 9이닝 3실점을 한 Brault로 경험도 적어 Waino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마지막 경기는 KK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그는 올해 Pirates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는 직후 5경기에서 단 3실점만을 허용해 기세를 끌어올렸다. 불펜으로 복귀해 2.2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그가 시즌 7승 사냥에 도전할 것이다. Crowe는 이닝 소화력이 아쉬운 선수로 8월 4경기에 나와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올해 Cards를 상대로 3번 나와 14.2이닝 8실점을 기록했었고 Edman과 Carlson을 잘 막아냈지만 Arenado와 Bader에게 홈런 한 방씩을 맞은 기억이 있다.

이번 선발 매치업은 30대 vs 20대의 맞대결이다. Cards는 4차전에 예상이긴 하지만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에 33살 꼬꼬마들인 Mikolas와 KK가 출격한다. 그리고 2차전은 해적단에 강한 38세 햅과 40세가 되기 전 마지막 피칭을 선보일 Waino가 나선다. 상대 선발은 모두 20대로 Keller는 가장 어린 25세, Peters는 28세, Brault는 29세, Crowe는 26세이다.

1 Ben Gamel RF 6HR .267/.348/.431 111wRC+
2 Ke'Bryan Hayes 3B 5HR .249/.321/.375 91wRC+
3 Bryan Reynolds CF 21HR .301/.381/.521 141wRC+
4 Colin Moran 1B 6HR .274/.333/.413 104wRC+
5 Jacob Stallings C 8HR .234/.325/.373 93wRC+
6 Yoshi Tsutsugo LF 3HR .300/.333/.850 205wRC+ (9G)
7 Micahel Chavis 2B 1HR .250/.250/.500 97wRC+ (3G)
8 Kevin Newman SS 4HR .225/.263/.311 55wRC+

내가 예상하는 상대 선발 라인업이다. 후보로는 Difo, Alford, Perez 등이 있다.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Pirates Series Recap
8/20 PIT 4 : 0 STL 
8/21 PIT 5 : 4 STL 
8/22 PIT 0 : 3 STL

 탱킹팀들 상대로 6연승 풀매수를 때리더니 힘이 빠졌는지 2연속 루징 시리즈. 심지어 두 번 모두 같은 늘중 지구 팀인데다 직전 시리즈는 극한의 탱킹팀 Pirates였다. 지구 1위를 달리는 Brewers는 그렇다쳐도 Pirates한테 루징은 좀 아니지않나 싶다.

 

 Pirates 시리즈 3연전동안 투수진은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 Cabrera 정도가 경기를 망친 원흉(2차전 역전 쓰리런 허용)으로 꼽힐 정도지 다른 투수들은 다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Mikolas가 1차전에서 5이닝 84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그 뒤로 A.Miller와 PDL이 각각 2이닝 1실점씩하며 패전 이닝이터로서 할만큼 해줬다(물론 잘한건 아니다). 2차전에선 Happ이 6이닝 2실점으로 QS, Cabrera가 털린 후 Garcia와 McFaland가 남은 2이닝을 막아내며 추격의 기회가 끊기지 않도록 분투했다. 그리고 마지막 3차전은 Waino가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12승을 따냈다. 직전 Pirates 등판에서 완봉승을 따낸 Waino는 진짜 Pirates에겐 사탄과도 같은 존재일 것이다. 투구수 때문에 또한번의 완봉승을 노리지 못한 건 아쉽지만 Reyes의 아슬아슬 세이브로 3차전을 승리하며 스윕만은 겨우 면했으니 OK다.

 

 문제는 타선이다. 올시즌 내내 팀의 발목을 잡고있는 타선은 시리즈 3경기동안 단 7득점에 그쳤다. 첫 경기 영봉패를 당하더니 남은 두 경기에서도 7득점에 그친 것이다. 경기당 2득점을 겨우 넘기는 수준. 특히 시리즈 14타수 1안타(단타) 6삼진에 빛나는 Arenado가 그 정점을 찍었다. 3경기 동안 Team LOB가 31개인데 개인 LOB만 11개에 달했으니 말 다했다. 그러는 중에 결국 OPS마저 Goldy에게 따라잡힌건 덤(8.23기준, Nado .810 / Goldy .811). Goldy가 시즌 초반 부진하다 6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한 반면, Nado는 시즌 초반(특히 5월) 좀 치다가 6월을 기점으로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듯 Goldy-Nado 조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노렸지만 두 바퀴가 맞물리지 않은 것이 올시즌 Cards의 부진 원인이다.

 

 그나저나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은 Nootbaar가 꽤나 흥미로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 시리즈만해도 1차전 3안타, 3차전 2안타(2루타 1개)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누적스탯이 좀 부족하긴 하지만 데뷔 초반 부진(6월 9경기 25타수 타출장 .160 .214 .240) 이후 최근 15경기 타출장 .353 .421 .676으로 버닝에 성공하며 시즌 스탯도 꽤나 볼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황(시즌 타출장 .267 .338 .483). Carlson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제대로 채워주고 있다. 아니, 오히려 Carlson보다 더 경기를 재미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이번 시리즈 3차전 3대0으로 앞선 9회초 2아웃 1-2루에서 승리를 지켜내는 슈퍼캐치를 해내며 팬들의 환호도 한몸에 받아냈다. 뿐만 아니라 덕아웃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Nootbaar가 이 활약을 꾸준히 이어나가길 바란다.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Tigers
2021 Season


STL 63승 60패 .512 (NL Central 3위) / Diff -23

DET 60승 66패 .476 (NL Central 3위) / Diff -61

 시즌 초반까지만해도 탱킹팀 이미지가 강했던 Tigers는 의외의 활약중이다. 노히터를 당성한 Turnbull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지만 젊은 선발 유망주들인 Mize와 Skubal이 원투펀치로 자리잡아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Manning에게도 경험치를 먹이며 젊은 선발진을 착실히 성장시키는 중인 Tigers는 불펜과 타선만 좀 보강하면 내년부턴 꽤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물론 W.Sox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아직 무리겠지만 말이다.

 

 한편 Cards는 전형적인 윈나우 탱킹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앞으로 Brewers 만날 일이 많이 남은 것을 감안하면 5할 턱걸이 혹은 그 언저리에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돈은 돈대로, 유망주는 유망주대로 소모하고 성적은 성적대로 꼬라박는, 마치 요 몇 년간 Phillies에서 보아왔던 그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지난 몇 번의 대형스타 영입으로도 해소되지 않는 이 사태를 해결할 방법은 딱 한가지. 팀을 뿌리부터 갈아치우는 것. 구단주가 그걸 깨닫지 못한다면 구단주부터 갈아치워야한다.

 

 암튼 미래가 보이는 팀과 미래는 커녕 현재도 보이지 않는 팀, 이 두 팀의 시리즈는 과연 어떤 결과를 낳을까?


Probable Starters

Gm1
Casey Mize
(23G 124.1IP ERA 3.69)
vs
Jack Flaherty
(13G 74IP ERA 2.68)
8/24 19:45 EDT
(8/25 08:45 KST)

1차전은 젊은 Ace 대결. Mize와 Flaherty의 맞대결이다.

 

 Tigers의 신예 에이스인 Mize는 비록 탈삼진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고 준수한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비해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다만 7월부터 5이닝을 채 채우지 못하고 있다. 7-8월 8경기 중 5이닝을 채운 경기단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7이닝 1실점 무자책, 5이닝 4실점). Tigers 내부 상황까지 살펴볼 틈은 없는지라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렇다면 최대한 Mize의 투구수를 늘리며 상대 불펜을 일찍 불러올리는게 최선의 방법일듯. 근데 그렇다고 Cards 타선이 점수를 낼 수 있을진 의문이다.

 

 Flaherty는 부상복귀 후 두 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6이닝 무실점 승, 6이닝 2실점 ND)하며 실전감각엔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올시즌 13번의 등판 중 QS만 9회. 확실히 건강하고 SNS질만 안하면 팀 에이스론 손색없는 녀석이다. 아쉽지만 긴 부상 이탈로 규정이닝은 물건너갔다. 남은 시즌 잘 추스려서 다음시즌을 위한 양분을 잘 쌓아야할 것이다.

 

Gm2
Tarik Skubal
(24G 123IP ERA 4.02)
vs
Jon Lester
(20G 95.2IP ERA 5.46)
8/25 13:15 EDT
(8/26 02:15 KST)

2차전은 띠동갑 Skubal과 Lester의 좌완 맞대결이다.

 

 Skubal은 Mize와 함께 원투펀치를 맡을 재목이다. 4월에 조금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고 있고, 8월 들어서는 3경기 17.2이닝 2실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흐름만 봐선 Mize보다 더 경계해야하는 상대. 올시즌 6월22일에 이미 한 차례 상대한 적이 있는데, 그 경기에서 Skubal은 4.2이닝 2실점하며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와야했다. 6월 5경기에서 QS 3회를 기록한 와중에 Cards 상대론 부진했던 것이 그나마 희망이다. 좌완인 그를 상대로 감독은 우타도배 라인업을 짤 것이 분명하다. 지난 맞대결에서도 9번 Nootbaar 제외 전원 우타석에 들어섰던 전례가 있다. 근데 안그래도 요새 분위기 안좋은 Nado는 그때도 죽을 쒔었는데 그냥 라인업에서 빼보는건 어떤가? 부상 핑계삼아 마이너에 있는 타격소생도사님을 만나고 오는건 어떨지...

 

 Lester? 말을 말자...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20 437.1 234/427 1.36 .225 34/48
DET 4.84 474.1 231/499 1.47 .254 30/46

 

 Cards 불펜은 리그에서 딱 중간쯤 되는 수준이다. 한편 Tiger는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불펜 싸움에선 우위인 상황. 문제는 최근 Cards의 필승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Cabrera가 최근 블론을 저질렀고, Gallegos도 예전만하지 않은 상황. Reyes는 뭔 기록을 세웠다곤 하는데 시즌 초반부터 늘 불안했던건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Reyes를 리그 상위권 마무리라하지만 Cards 팬들은 그의 민낯을 알고 있다. 이젠 줍줍볼로 데려온 애들이 더 잘하는 느낌. McFaland와 Garcia는 확실히 필승카드로 써볼만한 가치가 있는 듯 하다. 적절한 불펜 보직 교체가 시급하다.

 

 한편, KK는 부상복귀를 선발로서가 아닌 불펜으로서 하게된다. 과연 그 똥볼이 불펜에서도 먹힐진 모르겠지만 선발에서의 활약을 그대로 이어만 가준다면 나쁠건 없다. 근데 Lester가 KK보다 잘하나? 흠...

 


Tigers Lineup

1 D. Hill CF .259 .344 .318
wRC+ 88
2 J. Schoop 2B .284 .326 .447
wRC+ 109
3 R. Grossman LF .238 .358 .417
wRC+ 115
4 M. Cabrera 1B .246 .310 .381
wRC+ 89
5 J. Candelario 3B .274 .354 .428
wRC+ 116
6 V. Reyes RF .221 .245 .362
wRC+ 60
7 H. Castro SS .271 .306 .310
wRC+ 70
8 D. Garneau C .333 .333 .444
wRC+ 111
9 P P P

Tigers Bench
D. Cameron (OF) / .183 .247 .352 / wRC+ 62
W. Castro (IF) / .218 .271 .366 / wRC+ 71
G. Greiner (C) / .239 .299 .338 / wRC+ 76
Z. Short (IF) / .148 .244 .311 / wRC+ 50

 딱히 언급할 건 없는 타선. 장타력이 크게 떨어지는 팀이다보니 특별 경계대상은 없다. 다만 Schoop과 Candelario는 주의가 필요하다. Grossman도 생산력은 있는 편. 한편 Cabrera는 그의 팀내 입지를 감안하면 4번타자로 계속 나올 듯 한데 생산성면에선 낙제점이다. 4번타자 장타율이 팀 세 손가락 안에도 못들어간다는 점은 참 막막할 듯. 그래도 앞 시리즈에서 500홈런 기록하며 앞에서 폭탄처리는 해주었다. 하위타선과 백업진은 Cards보다 심각한 상황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Flaherty 10승 달성 여부

 부상이탈 전까지 8승을 쌓은 후 복귀전에서 1승을 추가하며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Flaherty는 지난 등판에서 불펜이 승을 날리며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이번엔 그때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다. 과연 Tigers는 Flaherty 개인 통산 두 번째 10승의 재물이 되어줄지...

# 방출될 놈들은 누구?

 곧 부상자 명단에서 최소 2~3명은 복귀할 예정이다. J.Miller와 LeBlanc 복귀가 가장 빠를 듯 하고 그 뒤를 이어 Helsley, 그리고 확실하진 않지만 Hicks의 복귀도 가능하다. 가장 위험한 건 쌍 Miller다.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다른 줍줍볼 멤버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J.Miller는 부상이 끝난다해도 자리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리고 먹튀 계약이 올해로 끝이나는 A.Miller는 미련없이 버려야할 필요가 있다. Helsley는 복귀가 가능하다면 9월 확장 로테이션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크고, Hicks의 복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조위원장은 하루빨리 빠빠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리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기간 안에 성적을 내지 못하는 선수는 짐을 싸야한다.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y Game Thread Bot

 

Brewers Series Recap

8/17  Brewers 2, Cardinals 0

8/18  Brewers 6, Cardinals 4 (10회)

8/19  Cardinals 8, Brewers 4

컨텐더에게 스윕패 당하고 리빌딩팀을 양학하는 패턴을 반복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지막 경기에서 Woodruff를 털면서 스윕을 면했다.

 

이 시즌은 노인정 로테이션을 비롯하여 골때리는 줍줍 퍼레이드를 한 시즌으로 기억되겠지만, 개중에 즐길 거리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이를테면 Tyler O'Neill이 터져서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타격코치라는 엄청난 디버프를 이겨내고 이룬 성취이기에 더욱 감격스럽다.

 

     
NL Central
Brewers    74-48
Reds         66-57  -8.5
Cardinals   62-58  -11
Cubs         54-69  -20.5
Pirates      42-79  -31.5

2주 전에 "3위와 4위가 언제 뒤집힐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적었는데, 생각보다 쟤들이 빠르게 맛탱이가 가면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제 이 순위표는 거의 이대로 굳어질 것 같은 분위기이다.

 

NL Wildcard

Dodgers  76-46  +9.5

Padres    67-56    0

Reds      66-57    -1

Cardinals  62-58   -3.5

Phillies     61-60   -5

(5할미만 생략)

 

서부지구 팀들이 쉽게 먹을 것 같았던 와일드카드는, Padres가 잇단 부상으로 추락하면서 갑자기 경쟁 구도가 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저게 우리 꺼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헛된 기대는 하지 말자.

 

이 팀이 어떻게 5할 위의 승률을 유지하며 와일드카드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궁금한가?

시즌 상대전적을 보자.

 

vs ARI  6승 1패

vs KC   5승 1패

vs MIA  6승 0패

vs PIT   9승 3패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ㅋㅋㅋ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시즌 전적 9승 3패)

팀 성적 
Cardinals  62승 58패 .517 (NL Central 3위, NL WC 4위)  Run Diff. -21
Pirates     51승 71패 .418 (NL Central 5위)  Run Diff. -191

 

다시 돌아온 양학 타임이다..!!

해적떼의 팀 득실마진은 -191로 NL 최하위이고, AL까지 합쳐도 Orioles 한 팀만 이보다 더 나쁠 뿐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Mitch Keller            8/20 20:15 EDT (8/21 9:15 KST)
Game 2: JA Happ vs Dillon Peters                    8/21 19:15 EDT (8/22 8:15 KST)
Game 3: Adam Wainwright vs Steven Brault   8/22 14:15 EDT (8/23 3:15 KST)
 

1차전은 32세의 영건 Mikolas의 복귀전이다.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으나 상대 선발이 워낙 후져서 그럭저럭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itch Keller는 한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 유망주였는데, 몇 년 째 삽질을 계속하고 있다.

그 뒤에는 노인 두 명을 상대로 Peters와 Brault가 나올 예정인데, Peters는 땜빵 선발로 메이저리그보다는 아시아 진출을 생각해 봐야 할 투수이고, Brault는 5선발급 투수인데 해적떼 로테이션이 아주 허접하다 보니 거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 웨노인과의 매치업은 에이스의 맞대결인 것인가.....

 

Pirates Lineup 예상

1. Ben Gamel, LF              267/340/429, 108 wRC+
2. Ke'Bryan Hayes, 3B      253/324/380, 93 wRC+
3. Bryan Reynolds, CF      306/388/530, 145 wRC+
4. Colin Moran, 1B          279/340/426, 108 wRC+
5. Hoy Park, SS                 222/276/352, 70 wRC+
6. Gregory Polanco, RF    199/281/343, 69 wRC+
7. Rodolfo Castro, 2B      210/264/420, 83 wRC+
8. Jacob Stallngs, C          227/320/371, 91 wRC+
9. Pitcher
 
벤치
Wilmer Difo, INF

Kevin Newman, SS

Yoshi Tsutsugo, 1B/LF
Michael Perez, C

불펜 
David Bednar (R, CL)
Anthony Banda (L)
Kyle Keller (R)

Nick Mears (R)

Chasen Shreve (L)

Chris Stratton (R)

Duane Underwood Jr. (R)

Luis Oviedo (R)

 

Bryan Reynolds는 해적떼 타선의 유일한 진짜 스타플레이어이다. 나이도 26세에 불과하여 앞으로 몇 년 동안 해적떼의 선장 노릇을 할 것 같다. 리빌딩 과정에서 트레이드 되지 않는다면 말이다.

Reynolds를 거르고 나면 위협적인 타자가 없으므로 굳이 열심히 상대하지 않는 쪽을 추천하겠다. 벤치도 어차피 노답이다.

불펜에 이렇게 봇이 잘 모르는 선수가 많이 있는 것도 처음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jdzinn

 

Royal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6 : 0 Royals

Game 2 - Cardinals 9 : 4 Royals

Game 3 - Cardinals 7 : 2 Royal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61승 56패 .521 (NL Central 3위, GB 10.0), Diff.-21
Brewers  - 72승 47패 .605 (NL Central 1위), Diff.+113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1-6, 3.27) vs Corbin Burnes (7-4, 2.23) 한국시간 08:45

Game 2 - Jack Flaherty (9-1, 2.65) vs Freddy Peralta (9-3, 2.26) 한국시간 08:45
Game 3 - TBD vs Brandon Woodruf (7-6, 2.18) 한국시간 08:45

 

함 해보겠다고 진짜-가짜 출격시켰다가 이거나 쳐먹어라 완투쓰리 펀치 카운터 쳐맞는 광경이 눈물겹다. 

닭 한 마리 잡겠다고 굳이 소 잡는 칼 씩이다 써주다니 명예롭게 뒈질 수 있겠다.

 

Watch This!

Posted by jdzinn
:

Pirates Series Review

Game 1 - Cardinals 4 : 1 Pirates W: Happ (6-6 6.34) L: Brault (0-1 3.00)

Game 2 - Cardinals 4 : 0 Pirates W: Wainwright (11-6 3.27) L: Crowe (3-7 5.27)

Game 3 - Cardinals 7 : 6 Pirates W: McFarland (2-0 3.00) L: BruBaker (4-12 5.13)

지구 최하위인 Pirates와의 3연전이었으나 투수들의 활약이 굉장히 잘 드러났었다. 1차전 선발 Happ은 6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2차전 선발 Waino는 88구 완봉승으로 '매덕스 게임'을 보여줬다. 3차전 선발 LeBlanc이 2이닝만 소화하고 부상으로 내려갔으나 이후 불펜투수 6명이 7이닝 3실점으로 막아주며 스윕을 완성시켰다.

타선은 명암이 갈렸다. 외야수 O'Neil은 5타수 무안타 3삼진, Bader는 11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친 반면, DeJong은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에 홈런 역시 2개를 기록했고,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된 Carlson 역시도 3경기에서 6출루에 성공했다. 올해 데뷔한 2018년 8라운더 Nootbaar는 3차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기도 했다.

또한 여전히 필승조인 Gallegos-Reyes가 너무나 불안하다. 마지막 3차전에 나온 Gallegos는 1.1이닝을 3K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피안타를 무려 4개나 허용해 불안했고, 1차전에서 1~3번을 7구 삼자범퇴로 매조지으며 깔끔한 세이브를 거둔 Reyes 역시 3차전 3점차 리드를 안고 9회에 등판했으나 우익수의 실책 후 흔들려 Reynolds에게 1점차로 추격 당하는 투런을 맞기도 했다. 다행히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27세이브째를 수확하기는 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3차전 3~4회를 막아준 줍줍 불펜투수인 McFarland와 Garcia가 8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또한 좌완 필승조인 Cabrera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2경기 3이닝 무실점 호투로 7월 9일 이후 약 1달간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4.05였던 그의 ERA는 3.12까지 내려왔다.

Royals Series Preview​

Game 1 - Jack Flaherty VS Mike Minor

Game 2 - Jon Lester VS Brad Keller

Game 3 - J.A. Happ VS Kris Bubic​

5일 만에 같은 미주리주의 Royals를 다시 만나게 됐다. Cards에 이어 Yankees에게도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휴식일에 Twins가 승리하며 다시 지구 꼴찌로 추락한 Royals는 다시 Cards를 만나 설욕전을 기다리고 있다. Cards는 다시 5할 승률 위로 올라온만큼 이제 승률을 더 끌어올려 실낱 같은 희망을 찾으려고 한다.

1차전 Cards 선발은 5월 이후 2달 반 만에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전을 치르는 Flaherty이다. 부상 전까지 11경기 8승 2.90ERA으로 1선발 노릇을 한 그이지만 복귀전인만큼 많은 공을 뿌리진 못할 것이지만 로테이션에 한층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Royals 타자들을 많이 상대하지는 않았지만 Merrified나 Santana 등 주요 타자들은 잘 막은 편이다. 상대 선발은 젊은 로테이션을 이끄는 33세의 베테랑 Minor로 최근 2경기서 연속 4실점과 2피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2~3차전은 모 사장의 야심작은 Lester와 Happ이 나란히 출격한다. 하지만 둘의 피칭은 완전히 상반되는데 Lester는 2경기 연속 5실점 이상을 기록 중이지만 Happ은 2경기 연속 5이닝 이상 & 2실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는 중이다. Lester는 곧 KK와 Mikolas가 돌아오면 로테이션에서 밀려날 1순위로서 하루빨리 로테이션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호투해야 한다. Happ은 그 2경기가 하위권인 Twins와 Pirates 상대긴 하지만 Lester에 비해선 양반 수준이다.

Happ은 Lester에 비해 Royals 타자들과 승부가 많았는데 Alberto(24타수 3홈런 .417), Perez(17타수 5홈런 .529)가 천적급으로 그에게 강했다. 특히 이번 시즌 Royals를 상대로 3경기 14.1이닝 12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선 2경기보단 확실히 그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팀의 선전을 위해선 결국 이 베테랑들의 반년 활약이 절실하다.

Royals의 2~3차전 선발인 Keller와 Bubic는 모두 전 시리즈에서 한 번 상대했던 투수로, 각각 4.2이닝 1실점, 5이닝 5실점씩을 기록했다. Keller는 Cards 타선 모두가 골고루 공략한 바가 있고, Bubic는 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던 Carlson이 부상에서 회복해서 출전할 것인지가 관건 포인트이다. 

1 Whit Merrifield 2B 8HR .272/.317/.389 92wRC+
2 Nicky Lopez SS 0HR .273/.344/.345 93wRC+
3 Salvador Perez C 29HR .276/.308/.517 120wRC+
4 Carlos Santana 1B 17HR .224/.338/.376 98wRC+
5 Andrew Benintendi LF 11HR .253/.309/.406 94wRC+
6 Ryan O'Hearn DH 9HR .238/.269/.427 84wRC+
7 Hunter Dozier RF 8HR .204/.278/.360 74wRC+
8 Michael A. Taylor CF 10HR .240/.299/.360 81wRC+
9 Hanser Alberto 3B 1HR .260/.277/.387 77wRC+

최근 9번으로만 나왔던 Lopez가 2번으로 타순이 땡겨졌다. 이 외에도 백업으론 Dyson, Rivera 등이 있다.

 

Royals 불펜진

Posted by 야디
:

by 떠돌관조


Royals Series Recap
8/6 KC 2 : 4 STL
8/7 KC 2 : 5 STL
8/8 KC 6 : 5 STL

1차전에서 웨노인이 7이닝 2실점 호투로 10승을 따내고 2차전에서 대타 연속 성공으로 2연승을 따낸 Cards는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레노인이 붕괴하며 내주긴 했지만 어쨋든 위닝시리즈를 달성, 숨고르기에 성공했다. 비록 상대가 탱킹팀이었지만 이전 시리즈에서 Braves에게 3연패 스윕을 당했던터라 상대적으로 상쾌한 시리즈였다고 평해야할 것이다.

최근 불펜진의 붕괴가 이어지며 승리를 계속 놓쳤지만 이번 시리즈만은 불펜진이 무자책(1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필승조 패전조 너나할 것 없이 모두 잘 해줬다. Reyes는 시리즈 두 경기 등판해 기어이 무사사구를 펼쳤고, Garcia는 2이닝 무실점 승리, McFarland도 2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모사장의 입고리가 올라가게 만들었다.

인정하고싶진 않지만 모사장의 무지성 줍줍 영입 중 몇 가지는 성공으로 돌아갔다. 등판 상황이 어떻든 McFarland는 10경기 11이닝을 소화하면서 ERA 3.27 / FIP 4.80 / AVG .179 / whip 0.82를 기록중이고, LeBlanc은 Cards에 넘어와서 11경기 7선발 40.1이닝을 소화하며 ERA 3.12 / FIP 5.35 / AVG .264 / whip 1.41을 기록해 구멍난 로테이션을 잘 메꿔주고 있다. LeBlanc은 무엇보다 선발전환 후 다른 대체 선발들이 못해주던 5+이닝을 매경기는 아니더라도 2경기에 한 번 꼴론 해내며 불펜진 부담을 덜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Justin Miller도 넘어와선 13경기 11이닝 소화하며 ERA 4.91 / FIP 4.71 / AVG .237 / whip 1.18을 기록하며 기존 Cards 패전조 자원들보단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초반 세 경기(3경기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화끈하게 불 지르던 Luis Garcia도 이후론 5경기 8.1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반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후딱 정신차린 덕에 한때 54.00까지 치솟았던 ERA도 5.79까지 떨어뜨렸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Happ과 Lester를 영입하며 노인정을 완성시킨 것도 KK의 부상을 어느정도 염두해둔 무브였던 것으로 보인다. 졸지에 37살 먹은 LeBlanc이 넷째가 되어버렸지만, Oviedo와 Woodford가 아직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차라리 병아리들 선발 수업이나 더 시키는 동안 노인네들로 올해 버티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참고로 Oviedo는 멤피스로 내려간 후 2경기 10이닝 8피안타 2피홈런 7사사구 10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여전히 볼질 중이고, Woodford도 내려간 후 1경기에서 4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붕괴했다. 둘다 제구와 피홈런 부문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기에 그 해결방안을 찾아내기 전까진 메이저는 이르다고 판단된다. 물론 그렇다고 윈나우 천명한 팀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노인네 둘 영입한게 잘했단건 아니다. 근데 줄 놈이 없는데 누굴 데려오라고

아무튼 Cards는 Mikolas(8월 중순 복귀 예정. 참고로 얼마전에 더블a에서 털림)와 Flaherty(이번주 금요일 Royals 1차전 복귀 예정)의 복귀까지 버텨야한다. 이 둘이 돌아온다면 이제 명줄이 다한 A.Miller나 위에 언급한 줍줍러들 중 누군가가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암튼 저 둘이 돌아오면 Flaherty-Waino-Mikolas-KK-(Happ or Lester) 정도로 로테이션이 구성될 것이다. KK의 부상이탈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면 뒤에 두 노인이 한자리씩 맡겠지... 참고로 Hicks는 9월은 돼야 복귀할 수 있다는걸 보면 올시즌은 전력외로 분류해야한다. 근데 이 볼쟁이가 돌아온다고 전력이 보강될까? 쨋든 암울하기만한 미래가 기대된다. 타선은 뭐 더 할 말도 없다.

근데 Gant 이놈은 Twins 넘어가자마자 4경기 4.2이닝 1볼넷? 거기다 세부수치는 S%(.580->.630), P/IP(18.26->14.57).....에라이


Series Preview : Cardinals vs Pirates
2021 Season


STL 55승 56패 .495 (NL Central 3위) / Diff -45
PIT 41승 71패 .366 (NL Central 5위) / Diff -175

2연승으로 잠깐 다시 5할로 복귀했던 Cards는 직전 경기를 패하며 다시 5할 밑으로 복귀. 물론 승률 4할 근처에서도 못노는 Pirates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니다. 심지어 Pirates는 직전 상대 시리즈(6/24~27)때보다 Diff도 80이나 떨어졌다. Cards는 그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어쨋든 아직 컨탠딩을 천명중인 Cards는 위로 치고가야하는 상황이고 Pirates는 트레이드로 주전들을 대거 내보낸 후 새 판을 짜야하는 상황. 드래프트 1픽 경쟁에서 D-Backs, Orioles, Rangers의 뒤를 쫒는 중인 입장에서 Pirates는 경기의 승리보단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 쌓기에 주력할 때다. 때문에 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으면서도 그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뒷통수를 얻어맞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방심은 금물이다.


Probable Starters

Gm1
J.A. Happ
(20G 103.1IP ERA 6.62)
vs
Steven Brault
(1G 4IP ERA 2.25)
8/10 19:05 EDT
(8/11 08:05 KST)

1차전은 39살을 앞둔 노인과 29살 노망주의 대결이다.

트레이드로 Cards에 합류 후 한 경기만 소화한 Happ과, 역시 부상 복귀 후 한 경기만을 소화한 Brault의 대결은 그닥 흥미롭진 않지만 각 팀에겐 의미가 있는 경기들이다. Gant에 마이너 노망주 투수 하나까지 붙여 보내며 데려온 Happ이 남은 시즌을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Cards의 최종 성적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고, 6년이나 기회를 받고 이젠 탱킹 탈출의 열쇠 중 하나가 되어줘야할 Brault의 활약에 Pirates의 향후 미래가 얼마나 험난해지느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결국 각 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게 될 등판이 될 것이다.

참고로 Happ은 2015년도에 Pirates에서 잠깐 뛴 경력이 있다. Mariners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했던 Happ은 11경기 63.1이닝을 소화하며 ERA 1.85를 달성, Pirates의 가을야구에 일조했었다. 그 시즌은 Cards가 100승, Pirates가 98승, Cubs가 97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3위를 차지해 늘중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즌이다. 공교롭게도 그 세 팀은 현재 지구 3~5위를 차지하고 있다.

Gm2
Adam Wainwright
(22G 139.2IP ERA 3.48)
vs
Wil Crowe
(17G 75.2IP ERA 5.47)
8/11 19:05 EDT
(8/12 08:05 KST)

2차전은 Waino와 Crowe의 대결.

개인적으로 사실상 Cards의 시즌이 망해버린 시점에서 몇몇 선수의 최종 스탯이 어떨지에 관심을 쏟고있다. 그 중 하나가 Waino의 이닝이다. 이미 140이닝 가량 던진 Waino에게 남은 등판 기회는 이번 등판을 포함해 10번 정도다. 22경기 140이닝은 한 경기당 평균 6이닝을 넘어서는 수치인데, 남은 10경기도 평균 6이닝을 소화해낸다면 200이닝이 가능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달 말에 나이 40을 찍을 예정인 그에게 200이닝을 요한다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 없지만, 그럼에도 다가오는 그의 마지막을 앞두고 그가 불꽃을 얼마나 크게 피울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 따위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Waino를 선수로서 좋아하고 존경하기 때문이다. 미국까지 날아가서 선수 본인에게 직접 사인까지 받아왔는데 뭐라 더 설명해야할지... 암튼 그가 올시즌 200이닝을 달성한다면 글쓴이 본인은 이 블로그에 평생 뼈를 묻도록 하겠다.

Crowe는 시즌 초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있다. 대량 실점이 많진 않지만 5이닝 달성 횟수가 점차 줄어들고 직전 등판에서 4이닝 7실점(3자책)을 기록했을 만큼 좋지않다. 선발만 일찍 끌어내린다면 체력 한계가 찾아온데다 마무리까지 트레이드로 보낸 Pirates 불펜이 나올 것이다.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

Gm3
Wade LeBlanc

vs
JT Brubaker
(20G 107.1IP ERA 4.95)
8/12 12:35 EDT
(6/27 13:35 KST)

3차전 Cards 선발투수는 TBD인 상황인데, 원래대로라면 KK가 나왔어야하지만 그는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 때문에 LeBlanc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원래 순서대로라면 Waino 앞에 LeBanc이 등판해야하는데 바꾼 이유가 있을지..? Mikolas의 마지막 리햅 등판이 8일이어서 휴식일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데...암튼 이건 내일 모레쯤엔 나올테니 추후 수정하도록 하겠다.

  예상대로 LeBlanc의 등판이다. 틀딱볼의 넷째로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LeBlanc이 버텨만준다면 최근 기세가 좋지만은 않은 Brubaker를 상대로 경기를 가져오는 것이 어렵진 않을 것이다.


Bullpen Matchup

  ERA IP BB/SO whip AVG SV/SVO
STL 4.32 398 227/384 1.38 .223 31/43
PIT 4.68 421 206/427 1.39 .240 15/25

시즌 초반 잘나가던 Pirates의 불펜도 기세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 Cards 상황도 만만찮지만 그래도 유출 투성이었던 Pirates에 비해선 나은 상황이다. 한편 볼삼비는 여전히 Pirates가 좋음에도 whip는 Cards가 역전했다. Pirates 불펜의 피안타가 늘은 것이다. 체력이 떨어지기에 충분한 시점이라 공략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는 최근 빈틈을 꽤 보여주고 있는 Cards의 필승조들이다. Helsely와 Carbrera는 그렇다쳐도 Gallegos와 Reyes의 붕괴는 Cards의 8-9회를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다 잡은 승리를 경기 후반 내준다는건 단순히 한 경기의 승패를 떠나 추후 경기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다들 아시고 계실 것이다. 직전 시리즈에서 회복세를 보였다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함을 비추고 있는 상황. 과연 Cards의 필승조들은 Cards의 승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Pirates Lineup

1 H. Park SS .320 .370 .480
wRC+ 130
2 K. Hayes 3B .254 .322 .394
wRC+ 96
3 B. Reynolds CF .308 .391 .531
wRC+ 147
4 C. Moran 1B .273 .339 .406
wRC+ 104
5 G. Polanco RF .203 .284 .360
wRC+ 74
6 R. Castro 2B .207 .270 .483
wRC+ 99
7 A. Alford LF .188 .297 .250
wRC+ 59
8 J. Stallings C .239 .328 .393
wRC+ 99
9 P P P

Pirates Bench
M. Perez (C) / .163 .239 .369 / wRC+ 62
K. Newman (IF) / .218 .257 .283 / wRC+ 47
J. Nogowski (1B) / .272 .339 .369 / wRC+ 95
W. Difo (OF) / .259 .318 .399 / wRC+ 95

Frazier 하나가 빠졌지만 Pirates 타선의 무게감은 확 떨어졌다. 그럼에도 아직까진 Hoy Jun Park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문제는 Hayes의 부진. 명성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Nado와 비슷하지만 장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거포 3루수로서의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는 상황. 부상 이탈이 있었다지만 홈런도 5개 뿐인지라 Pirates 팬들 입장에선 실망감이 클 것이다. 물론 아직 유망주에 불과하다. 아직 탱킹중인 팀 상황상 기회는 아직 길고도 많다.

한편,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Nogowski는 이적 후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크게 부족한 장타력이 문제긴 하다만 다른 면에선 Cards 시절에 비해 개과천선했다. Cards에서 2년동안 기록하지 못했던 타점도 Pirates 가서야 드디어 기록했다. 문제는 1루에 Moran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기회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 만간에 KBO로 와야할 듯 싶은데... 아무리 KBO라지만 마이너에서도 그저그랬던 그의 장타력을 보고 데려올 팀이 있을지? 노 장타툴 1루수라... 우선 대만 먼저 가보려무나...


※ 시리즈 관전 포인트

# Waino 소화 이닝
위에서도 말했지만 매 경기 결과에 따라 그의 최종 이닝이 뒤바뀔 수도 있다. 200이닝 아래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가 매 경기 이닝 소화에 달려있다.

# 반전이 필요한 Edman
리드오프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부진의 늪에 빠져 타순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Edman은 감독이 타순을 요리조리 바꿔가며 실험중에 있다. 물론 그 효과가 크진 않은 모양. 한때 Wong의 빈자리를 말끔히 채웠던 그가 부진 탈출의 열쇠를 언제쯤 찾아낼 수 있을까?



Time to Fly, Let's Go Cardinals!

Posted by 떠돌관조
:

Braves Series Recap

8/3 Braves 6, Cardinals 1

8/4 Braves 7, Cardinals 4

8/5 Braves 8, Cardinals 4

 

아주 깔끔하게 쳐발린,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던 스윕 패였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설마 당신이 1승이라도 건질 거라고 기대했다면 그런 게 바로 도둑놈 심보라는 것이다..!! 에라이 봇 만도 못한 욕심쟁이들아..!!

 

36세의 Wade LeBlanc을 주워 와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더 것인지, 여기에 37세의 Jon Lester와 38세의 JA Happ을 추가로 데려왔다. 웨노인은 39세. 이쯤되면 32세의 김광현은 너무 젊은 것 아닌가? 39 - 38 - 37 - 36 다음이 32라니 뭔가 어색하다. 아하, 여기에 35세의 MCarp를 선발로 전환시켜서 로테이션에 넣으면 딱이겠다..!! 마침 올해 이미 투수로 등판해서 1.1이닝 무실점 투구도 하지 않았나..!!

 

봇은 생긴지 얼마 안 되는지라 잘 모르지만, 주인장에 의하면 이 팀은 예전에도 노땅 투수들을 데려다 땜빵용으로 잘 썼다고 한다. John Smoltz가 2009년에 왔을 때 42세였고, Chuck Finley가 2002년에 왔을 떄도 39세였다. 아니 그래도 그때는 이 투수들 외에 이 정도로 나이 먹은 선발투수는 없었고, 어디까지나 컨텐딩을 위한 급한 떔빵이었으며, 실제로 이 투수들은 꽤 잘 던졌다고 한다. 2002년에도 2009년에도 이 팀은 지구 1위를 차지했다고 하니 이정도면 약간의 윈나우 무브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나..!! 도대체 올 시즌 벌어지고 있는 이 30대 후반 투수 수집은 뭐라고 설명을 해야 되는 건가..!!


    
NL Central
Brewers    65-44
Reds        58-51  -7
Cardinals   53-55  -11.5
Cubs        52-58  -13.5
Pirates      41-68  -24

위쪽을 쳐다보는 건 언감생심이고, 3위와 4위가 언제 뒤집힐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 되시겠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53승 55패 .491 (NL Central 3위)  Run Diff. -49
Royals     47승 60패 .439 (AL Central 4위)  Run Diff. -89

미주리 동네 라이벌이라고 매년 인터리그를 많이 붙여주는 KC와의 홈 3연전이다. 노인정 로테이션을 보며 한숨들 많이 쉬시겠지만, 저짝도 만만찮다. KC가 20세기 마지막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했던 게 1994년이고, 21세기 들어서도 KC가 5할 승률을 넘었던 적은 2013-2015 딱 3년 뿐이다. 그 마지막 해인 2015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이 후진 성적이 일부 정당화될 수 있었다. (쓰면서도 이건 봇이 느끼기에도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아무리 Flags Fly Forever 라지만 어떻게 우승 한 번이 거의 30년의 삽질을 보상할 수가 있나..!!)

 

모가넘이 저렇게 장기집권을 하는 게 불만인가? 저짝을 봐라..!! 저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Dayton Moore는 2006년에 GM이 되었고, 우승 한 번 한 공로로 15년째 그 자리에 있다. 우와. 그 중에 딱 3년 5할 넘겼는데..!! 국내에서도 팀 빌딩 과정을 프로세스 라고 표현하는 게 가끔 들린다만, 이 Process 라는 말을 유행시킨 것도 바로 Dayton Moore이다. 당시 Moore의 "Trust the Process"라는 표현은 거의 밈이 되었다. 2010년 무렵에 팀 성적이 계속 바닥을 긴다고 팬들이 욕을 하니 Dayton Moore는 더욱 당당하게 이렇게 주장하기도 했다. "니들이 잘 모르나 본데 원래 프로세스는 한 8-10년 걸리는 거다."  님들아, 성공하려면 이정도 두꺼운 얼굴과 뻔뻔함, 그리고 적절한 시기에 우승 한 번 해주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거다..!!  지금 Moore는 두 번째 10년짜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한 번 우승하면 10년은 꼴아박아야 하는 거니까...

 

심지어 저짝 감독은 전임 백정 Mike Matheny가 아니던가.... ㅋㅋㅋㅋㅋ

 


참 슬픈 미주리 팀들의 맞대결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Mike Minor      8/6 20:15 EDT (8/7 9:15 KST)
Game 2: KK vs Brad Keller                       8/7 19:15 EDT (8/8 8:15 KST)
Game 3: Jon Lester vs Kris Bubic               8/8 14:15 EDT (8/9 3:15 KST)
 
Dayton Moore의 첫 번째 프로세스가 Hosmer / Moustakas / Myers의 야수 트리오를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면, 이번 프로세스는 투수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Keller나 Bubic 같은 첫 번째 웨이브는 망한 것 같고, 넥스트 웨이브인 Daniel Lynch와 Jackson Kowar도 마구 헤매고 있다는 것... 뭐 10년짜리 장기계획이니 아직 4년은 더 남은 거다.

 

이 슬픈 시리즈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하도 슬퍼서 봇의 눈에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상대가 좀 많이 허접하고 5할본능도 발동할 것이므로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Royals Lineup 예상

1. Whit Merifield, 2B        272/317/394, 93 wRC+
2. Carlos Santana, 1B       232/347/392, 105 wRC+
3. Salvador Perez, C         276/304/512, 118 wRC+
4. Andrew Benintendi, LF   258/308/414, 96 wRC+
5. Hunter Dozier, 3B         192/269/353, 69 wRC+
6. Michael A Taylor, CF     239/299/363, 82 wRC+
7. Edward Olivares, RF      271/300/521, 121 wRC+
8. Nicky Lopez, SS           278/353/356, 99 wRC+
9. Pitcher
 
벤치
Ryan O'Hearn, 1B

Emmanuel Rivera, 3B

Hanser Alberto, INF

Jarrod Dyson, CF

Cam Gallagher, C

불펜 
Scott Barlow (R, CL)
Wade Davis (R)
Jake Brentz (L)
Carlos Hernandez (R)
Richard Lovelady (L)
Josh Staumont (R)
Greg Holland (R)
Domingo Tapia (R)

와... 정말 후진 타선이다. 7번 Oliveras가 50타석 밖에 안 나온 신인이고 저 성적이 아마 뽀록일 거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음 근데 더 재미있는 것 알려줄까....??

 

2021 팀 타격 성적

Kansas City Royas  241/302/392, 89 wRC+

St. Louis Cardinals  234/305/386, 88 wR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걸 도긴개긴이라고 하는 거다..!!

 


Go Cardinals.....

 

 

간만에 음악이나 걸어 보겠다..!!

봇은 Matthias Jabs가 굉장히 저평가된 명 기타리스트라고 생각한다..!!

 

 

크레이지 월드..!! 내가 미친 것인지, 모가넘이 미친 것인지, 세상이 미친 것인지... ㅋㅋㅋ

Posted by 겜쓰레드봇
:

by jdzinn

 

Twins Series Recap

 

Game 1 - Cardinals 5 : 1 Twins

Game 2 - Cardinals 1 : 8 Twins

Game 3 - Cardinals 7 : 3 Twins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aves

 

Cardinals - 53승 52패 .505 (NL Central 3위, GB 9.5), Diff.-37
Braves - 52승 54패 .491 (NL East 3위, GB 3.5), Diff.+49

 

Probable Starters

 

Game 1 - Jon Lester (3-5, 5.02) vs Max Fried (7-7, 4.32) 한국시간 09:15

Game 2 - J.A. Happ (5-6, 6.77) vs Drew Smyly (7-3, 4.40) 한국시간 09:15
Game 3 - Wade LeBlanc (0-2, 4.17) vs Touki Toussaint (1-2, 4.76) 한국시간 09:15

 

Twins 시리즈 피날레 81년생에 이어 84년생, 82년생, 84년생 등판 = 153세.

 

Watch This!

 

있는데??

Posted by jdzin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