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 Game Thread: at Astros (미국시각 6/3~6/5)
카테고리 없음 2024. 6. 4. 00:40 |by 떠돌관조
https://birdsnest.tistory.com/1625
지난 스레드에서 이 팀이 망했다고 음해를 좀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욕을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근데 이놈들이 웃긴게 그 뒤로 볼티모어 3연전을 스윕하는 말도 안 되는 모습으 보여주며 5할까지 쭉쭉 올라갔다. 물론 늘동의 패자 필리스를 만나고는 다시 밑으로 떨어졌지만, 그 사이 '기세'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이 팀이 반등해서 우승 경쟁을 한다는건 아니지만...
이 팀은 지난 에인절스 3연전부터 직전 필리스 3연전까지에서 wRC+ 순위가 무려 119로 전체 2위였다. 앞선 40경기 동안 때려낸 홈런이 29개였는데, 이 기간 17경기 동안 때려낸 홈런이 23개다.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지표에서 중상위권에 오르며 타선이 꽤 힘을 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등 공신은 다름아닌 고먼이었다. 고먼은 6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단순히 성적만 좋은게 아니라, 중요한 상황에서 쳐주며 승리에 직결되는 한 방을 만들어냈다. K%가 44.8%나 되지만 뭐 어떤가. 어차피 얘한테 기대했던건 한 방 치는 뻥야구다.
눗바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내복사근 부상으로 il행이지만, 위 기간동안 타출장 345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스탯을 남겼다. 여전히 포텐은 확실하단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문제는 그가 점점 유리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골디나도 중에서 골디는 꽤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좋은 스탯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K%가 28.2%나 되는 모습은 세월을 체감할 수 있게 하지만, 어쨋든 그가 영영 반등하지 못하는 그림은 지워졌으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아레나도가 영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홈런을 3개나 때려냈음에도 장타율 .379에 wRC+가 84라는건, 그 외의 타석에서 얼마나 못쳤는지를 증명하는 꼴이다. 아무리 다른 선수들이 잘 한다해도 결국 타선의 중심을 지켜야하는건 아레나도다. 이녀석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그나저나 뭐라 할 말이 없다. 이게 다 본인이 까고나니 벌어진 일이다. 앞으로 계속 까야하나? 음해전문 필진으로 거듭나야할 듯 하다.
(노트북 과부화 이슈로 이후 내용은 추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쓰던 글도 날릴 뻔 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