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7/25    Cardinals     6 : 7     Cubs 
7/26    
Cardinals     6 : 3     Cubs 

7/27    Cardinals     1 : 0     Cubs 


통산 60이닝 넘게 던지면서 단 2피홈런에 불과했던 Kevin Siegrist가 데뷔 후 처음으로 좌타자 (Luis Valbuena) 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하는 굴욕을 맛보면서 1차전을 허무하게 내주었다. 모처럼 힘들게 6점이나 뽑아내고 당한 역전패라 왠지 루징 시리즈를 당할 것 같았으나, 2차전에서 Shelby Miller가 의외로 사람같은 투구를 한데 이어 Wainwright이 흑마술에 가까운 피칭으로 3차전을 잡아주면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다. jdzinn님의 프리뷰에서 봤듯이 이 팀은 포기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희망고문을 시키는 데는 정말 재주가 있는 팀이다.


이것으로 이번 시즌 최다 연패인 4연패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후반기 성적을 4승4패로 맞추고 PETCO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2주간 3차례의 휴식일이 껴있는 여유있는 일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도 성적이라고 눈살을 찌푸리지 말자.  여왕없이 체스를 두고 있는 이 팀에게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adres 
 성적

        Cardinals 56 48패 (NL Central 2위, GB 1.5) Run Differential +11
           Padres  46
 59패  (NL West 3위, GB 12.5Run Differential -41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Run Differential -3)

※ 2013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이제 PETCO 원정을 떠난다. 1972년 이후 최악의 팀타율 (.218) 을 자랑하는 Padres는 팀 wRC+가 75에 불과하며, 타자들이 적립한 WAR가 3.7 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Seth Smith (wRC+ 158, WAR 2.6) 을 포함해야 나오는 수치로, Seth Smith를 제외한 이 팀 멤버들은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야수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상대로 얼마 전 Cubs의 신예 Hendricks에게 영봉패를 당할뻔한 Cards 타선이 만나게 되었으니, 이야말로 용호상박이 아니던가. 두 문관이 붓을 들고 일기토를 하는 꼴로, 결국 누구도 치명상을 입지 않은데 먹물만 엄청나게 튀는 갑갑한 3연전 속에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예상한다. 


매치업은 불안하다.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Tyson Ross에, 떠오르는 신예 Jesse Hahn, 그리고 전직 파워피처 출신이 아니라 아예 흑마술을 무기로 데뷔해 미친듯한 Deception으로 상대 타선을 유린하는 Despaigne까지...정말 어려운 경기들이 예상된다. 솔직히 Cubs 3연전 마지막 경기에 그냥 Martinez를 내보내서 Wainwright에게 휴식일을 챙겨주고, PETCO에서 늘 강했던 Wainwright에게 여유있는 등판을 한 경기 챙겨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29                Lance Lynn  (11-7, 3.05 ERA)  vs  Tyson Ross  (9-10, 2.65 ERA)

7/30                     Joe Kelly  (2-1, 2.51 ERA)  vs  Jesse Hahn  (6-2, 2.12 ERA) 

7/31                 Shelby Miller (7-8, 4.54 ERA)  vs  Odrisamer Despaigne  (2-2, 1.60 ERA)

  • Tyson Ross와의 맞대결은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인데, 이 녀석은 A's에서 Padres로 트레이드 된 이후 새 삶을 찾았다. 6'6의 장신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듯한 어색한 꺽다리 투구폼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이 녀석의 구속에 비해 그다지 엄청난 수준이 아니다. 그러나 Padres 이적 후 장착한 싱커로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시작하면서 슬라이더의 위력이 배가되었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헛스윙을 잘 유도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SwStr% 12.7%, NL 1위.)


    • Tyson Ross는 던지는 공의 40%를 슬라이더로 던진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55% 이상이 슬라이더이다. 던지는 슬라이더의 로케이션도 뻔하다. 무려 49%의 슬라이더가 우타자의 바깥쪽 낮은 (Low & Away) 코스, 좌타자의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 들어간다. 자, 이렇게 뻔하다. 그런데 슬라이더 피안타율이 .205에 불과하다. 우리는 Tyson Ross보다 훨씬 Hittable한 투수였던 Bud Norris에게도 매년 고전했을만큼 이런류의 극단적인 슬라이더 의존형 우완투수에게 약하며, John Mabry식 "일단 컨택부터 해보자" 는 어프로치는 수많은 땅볼들을 양산할 것이 자명하다. (Tyson Ross GB%는 57%로 NL 1위)

    • 상대전적? 그런거 없다. Ross 상대로 타석 이상 들어서본 선수는 NL West에서 오래 뛴 Mark Ellis (8타수 2안타) 와 Peter Bourjos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익숙치않은 딜리버리에서 뿜어져나오는 Ross의 슬라이더에 KO 당할 느낌이 강하게 든다. 감히 Tyson Ross에게 10K 이상 완봉에 도전해보라고 트윗을 날려보고싶다. 

    • 이 경기의 희망은 Lynn. Padres는 전통적으로 Hard-Stuff 를 내세우는 투수들에게 약했으며 이 경향은 올시즌에도 강한데, 패스트볼 상대로 무려 -43.6의 구종가치로 당당히 리그 전체에서 30위를 기록중이다. 이 경기는 결국 Lynn과 Ross 둘 중 누가 완봉을 하느냐로 승부가 날 것이다. 아, 이 부문 29위는 당연히 Cardinals이다. (-31.2). 

  • Kelly는 Dodgers 전에서 말로만 듣고 실제로 본적이 없던 "조칠일"을 소환했으나 Cubs 원정에서 정말 야속할 정도로 속상한 피칭을 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이번 등판은 장소가 장소니만큼 조육이 정도는 충분히 해줄 것으로 믿는다. 사실 Kelly를 믿는다기보다는 Padres 타자들을 믿는다고 말하는게 더 정확할 것이다. 팀 GB%가 49.5%에 육박하는 Padres 타자들과 하드싱커 Kelly의 조합이라면 나쁘지 않다.  

  • 정말 골때리는 매치업은 3차전인데, 3차전 Despaigne는 던지는 5~6개의 다른 구질을 매 번 다른 팔각도와 다른 딜리버리에서 뽑아내는 희귀한 스타일의 투수인 반면, 우리 Miller는 패스트볼 하나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서 징징대고 있으니 참으로 재밌다. 이 경기는 Despaigne의 흑마술에 우리가 말려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만큼 Miller가 잘 버텨줘야되는데, 주변자료를 보아하니 충분히 해볼만하다. LD% 18.6%에 그치는 상대 타선을 그냥 그들이 늘 하던대로 하게만 두면 승산은 있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Rays Series Recap

-7/22 : Cardinals 2 : 7 Rays

-7/23 : Cardinals 0 : 3 Rays


원투펀치가 등판한 홈 시리즈라 스플릿이 최소 목표였으나 간단히 스윕을 당했다. 하필 상대가 연승가도를 달릴 때 만나는 바람에 운도 없었지만 그냥 Cardinals가 야구를 못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Dodgers와의 3차전에서 추태 끝에 경기를 내주는 걸 보고 이 시리즈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조금도 놀랍지 않은 결과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54승 47패 (NL Central 2위, 3.0 GB)

-Cubs : 41승 59패 (NL Central 5위, 15.5 GB)


우리와 붙을 때만은 컨텐더로 변신하는 Cubs와의 원정 3연전이다. 분위기상 스윕을 당해야 마땅한데,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팀답게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않을까 싶다. 상승세에 도달하면 알아서 고꾸라지고, 무너질 때가 되면 죽지 않을 만큼만 회생하니 그야말로 좀비 야구 그 자체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즘 필진들의 게임 프리뷰가 점점 부실해지는 걸 다들 느끼셨을 것 같다. 좋은 시즌이라 해도 지칠 시기인데, 허구헌날 저질 야구나 보면서 깐 걸 계속 까려니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 작년까지 2인 로테이션으로 프리뷰를 작성해주신 주인장님과 두비님의 노고에 뜬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_- 만약 이번 시리즈마저 내준다면 보강이니 뭐니 떠들지 말고 그냥 깔끔하게 시즌을 접었으면 한다. 이번 시즌에 한정해선 프런트오피스, 코칭스탭, 선수단 전부 F학점이다. 이젠 그만 고통이라도 줄여줬으면 좋겠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카즈야 아프지마. 그냥 죽어'랄까...


Probable Starters 

-Game 1 : Joe Kelly (2-1, 2.84) vs Travis Wood (7-9, 5.12)

-Game 2 : Shelby Miller (7-8, 4.25) vs Jake Arrieta (5-2, 2.12)

-Game 3 : Adam Wainwright (12-5, 2.02) vs Kyle Hendricks (1-0, 2.77)


1차전은 지난 경기에서 조칠일을 선보였던 페라리와 투타에서 불방망이를 연출하는 마른 장작의 대결이다. 3연패로 죽을 위기에 충무공 법력왕이 납셨으니 이 경기는 잡을 것 같다. 페라리는 통산 Cubs 전에 거의 ERA 2, Whip 1의 성적으로 강했다.


2차전엔 우리의 위대한 탕아 Miller가 로테이션에 복귀한다. 브레이크아웃 시즌을 보내고 있는 Arrieta와의 대결이므로 승산이 거의 0에 수렴하는 매치업. 돌이켜보면 털리는 게 당연했는데, 허접투수인 줄 알고 극딜했던 과오를 반성한다. 어쨌든 이길 가능성이 없는 경기이므로 6:4로 유리한 게임이 될 듯하다. 올해 Cardinals 야구는 이런 식으로 분석하는 게 더 정확하다 .


시리즈 피날레는 위태롭게 버티다가 드디어 털린 웨이노가 장식한다. 평소 Cubs를 상대로 재미를 보지 못했으므로 한 번 더 털릴 것 같다. 상대 투수는 누구인지 모르겠고 찾아보고 싶지도 않다. 듣보잡 상대로 에이스가 등판하는 리글리 원정 피날레라... 체감상 이런 경기는 승률이 5% 정도 됐던 것 같다. 배팅하라면 완봉에 준하는 패배, 혹은 병림픽 끝에 보로지의 불쇼에 걸겠다. 벌써부터 완벽하게 영상지원이 되고 있다. 


Worth Noting

-스펠링을 찾기 귀찮은 네이트 쉬어홀츠는 끔찍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Cardinals 패는 실력 하나만큼은 기가막히다. 바니 같은 코사마급 물방망이에게도 꾸준하게 털렸던 전례를 생각해보면 이번에도 뭐가 다를까 싶다. 


-탕아의 복귀와 함께 Martinez가 불펜으로 돌아갔다. 선발 영입이 없다면 조만간 로테이션에 복귀할 것 같은데, 퍼포먼스는 허접해도 가능성을 보여줬으므로 꾸준하게 기회를 줬으면 한다. Peavy 같은 의미 없는 카드는 만지작거리지 말자. 올해의 Cardinals는 만화 '용비불패'에 나왔던 다음의 명대사로 요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너야말로 이미 죽었는데 살아있는 척하는 거 아니냐?'


-팔뚝이 아프다던 Siegrist 역시 복귀했다. 작년의 센세이션은 진즉에 끝났으니 크게 기대할 건 없다. 대신 녹색장작이 멤피스로 내려갔는데, MM은 그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진심인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감독은 똥팜을 거느린 100패 팀에 부임하면 딱 알맞지 싶다. 13명의 DD와 12명의 녹색장작으로 구성된 로스터를 쥐어주면 얼마나 행복해 하겠는가.


Posted by jdzinn
:

AAA Memphis Redbirds


1. Gary LaRocque가 Tommy Pham에 대해 말하길, "좋은 tool player고, 중견수 수비 돋보임. 수비범위 넓고 본능적인 판단도 굿. 타석에선 쏠솔한 갭 파워 보여주는데, 특히 인내심 있는 모습이 또 굿임. 초반 레귤러가 아니어서 고생했는데 이후 자리잡은 뒤 기복없이 꾸준하게 활약해 주는 것도 맘에 듬." 이라 떠들었습니다. 조용히 잘해주고 있는데 거의 주목받지 못하는지라 한번 띄워주네요. 오늘까지 222 PA, 337/401/518, 6 HR, 9 SB, 17.4 LD%. BABIP가 4할이 넘어가(GB 51%)는 지라 좀 감안해서 봐야될꺼 같긴 한데, 수비와 툴로 갭 메꿀 수 있을꺼에요, 좋은 4th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2. 어영부영 불펜으로 전향했지만 여전히 개판인 Seth Blair. 긴 인터뷰가 하나 올라왔는데 요약해보면,


"벌써 25살이고, 나보다 어린 몇몇 투수들이 빅리그 선발로 자리잡기 시작했음. 이 시점에서 내가 어떻게해야 팀을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더이상 선발로 가망이 안보이기에) 날 릴리버로 전향시킨 거 충분히 이해 함. 빅리그에 올라서기 위해선 무엇이든 할 것. 릴리버가 조금 더 내 성격에 맞는 것 같기도 함. 더 이상 체력을 아낄 필요도 없고 그냥 한구한구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으니까."


"내가 선발로 가지고 있던 문제는 때때로 pitcher보단 thrower에 가까웠던 거. 그리고 지나치게 다음 타자, 다음 상황을 걱정하며 마운드 위에 서 있던 것도 문제였음. 이젠 그냥 나가서 다음 생각치 않고 던질 수 있으니 좋은 거 아니겠음?"


"여전히 불펜은 새로움. 하지만 난 내 스터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고 여전히 자신감도 넘침. 조금만 수정하고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음. 올 오프시즌 확실하고 믿음직한 불펜투수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임."


은근슬쩍 AAA 올려봤지만 얻어터지고 몇일 전 다시 AA 내려갔습니다, AAA 승격 소식에 자기 자신도 놀랐었다 하니, AA서 새 롤에 적응하며 마지막 기회를 받게 되겠지요.






AA Springfield Cardinals


1. 한번 언급했습니다만 랜디 니먼 코치가 마곤이의 curve가 궤도에 오를 거라고 장담("Trust me, he's going to get to it. And he has in most of his outings.")했지요. 그게 뭐든, 뭔가 뒷받침 되지 않고선 선발 진입은 힘듭니다 마곤.


2. 망했던 Cody Stanley가 AA서 관뚜껑 열고 살아났죠. 297 PA, 305/355/466, 7.1 BB%, 14.5 K%, 22.6 LD%, 10 HR, 9 SB. 홈런도 해먼즈 5개, 원정 5개에 월별 성적도 5월 이후 나름 꾸준한 편입니다. 27/45, 도루저지율도 40%를 기록 중이구요.


하지만 다들 아시듯 약물복용 전력이 있어서 알게 모르게 미운털이 박혀 있는데, 깊게 좀 알아보니 Stanley가 복용한 보충제엔 금지약물이 들어있다 표시가 안되있었다죠. 잘 모르고 구입해서 먹었다가 2012년 3월 스캠서 50경기 출장정지 먹은건데, 이후 대처도 잘했고, 팀 내부와 주위 마이너리거들 사이에서도 이해해 주는 분위기였다는군요. 자기 실수라 마냥 감싸줄 건은 아닙니다만, 억울한 면도 분명 있습니다. 


아무튼 이후 쭉 하향세를 타던 Stanley는 올시즌 리그 올스타 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장할 만큼 제대로 반등했습니다. Booher에 따르면 해먼즈를 찾는 스카우트들도 Stanley의 훌륭한 투수리드 실력과 좌타로서 꾸준한 타격실력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합니다.


이거슨 TL 올스타전서 홈런 까는 영상인데 관심 있으시면 한번 보시길.


3. 두번째 어깨 통증으로 다시 DL에 올랐던 Aledmys Diaz는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다음 주 중 복귀할 수도 있다 합니다. 그렇지만 팀은 무리하게 복귀시키지 않겠단 입장인지라 확실히 언제가 될진 기약못하는 상황.


알려지지 않은 Diaz 정보 중 재미있는게 몇 개 있어서 가져와보죠. 먼저 Diaz 어렸을 적 집이 호페네 집과 아주 가까워서, 줄기차게 같이 거리나 공터에서 야구하곤 했다는군요, 둘은 지금도 친하댑니다. 또 공부도 잘해서 야구선수가 아니었으면 약사쪽으로 커리어를 잡았을 거라던데, 고교 선생중 하나는 야구 그만두고 학업에 정진하는게 커리어에 도움 될꺼라며 한참을 설득했다더군요. 허허, 어떻게 국제계약 선수들로 이런 선수들만 뽑는지 신통하기 그지 없다는.


그리고 Diaz 아버지는 정부요인으로 쿠바 정부를 대표해 브라질에 말라리아 연구원으로 가 있는 뛰어난 재원이었는데, 아들의 탈주?로 다 때려치고 이후부터 쭉 아들의 뒤를 봐주고 있단 말도 있구요.


Kantrovitz는 A's의 international scouting direcotr 시절부터 Diaz를 눈독들여 지켜봐 왔다 합니다. Kantz와 Mo의 오른팔 Slater, 그리고 international director인 Moises Rodriguez는 물론 총 7명의 각기 다른 스카우트들이 Diaz를 보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고, 이 모든 자료가 최종적으로 Mo에게 보고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총 10명이 10개의 리포트를 작성한 셈일텐데, 꽤나 치밀하게 조사했네요.


“When we first met with him in Mexico we really liked him and thought there was something about him,” Slater said. “As we got to know him more as a person, about his WORK ETHIC and his COMMITMENT and HIS TEAM-FIRST TYPE ATTITUDE, that drove us more. He has great MAKEUP, he’s SMART and he has a great HEART. He fit a lot of the things we look for in Cardinal players.” 


이쯤되서 이런 것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려ㅇㅑ...


Mike Shildt는 Diaz의 gap power와 훌륭한 line drive swing, 괜찮은 송구능력, 그리고 목표의식과 적극성을 칭찬했고, 100여 타석서 볼넷이 단 2개밖에 없는데, patience가 부족하기 보단 그만큼 자기 자신을 증명하려는 마음이 강한 탓이 크다고 방어해 주었습니다. 말은 되네요.


4. AA 야그 하는데 Tui를 언급하지 않으면 또 섭하죠. A+, AA 합쳐 43.1 IP, 3.12 ERA, 1.72 FIP, 14.54 K/9, 3.95 BB/9. 높은 BB/9 수치는 컨트롤 난조로 애 먹은 4월 기록을 제외하고 5-7월 성적만 보면 3점대 초반까지 뚝 떨어집니다. 제구레기에서 정말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는데, 롱 토스할때도 받는 선수 가슴에 정확히 던지려고 노력한다는군요. 얼마 전 해먼즈 레이더건에 102mph이 찍혀서 화제가 되었는데, 2-3mph 뻥튀기 되서 나오니 99mph 쯤 될 껍니다, 뭐 99나 102나... Booher를 비롯해 AA 경기장 찾는 사람들에게 구속 + 발전된 brekaing ball + 더 이상 약점은 아닌 월등히 나아진 커맨드로 크게 호평받고 있고, 성격 자체가 타고난 긍정맨인지라 계속 발전하면 빅리그서 태업 중인 누구를 대체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좀 과한 기대를 해봅니다.


이것은 BP의 Jeff Moore가 6월 중순 Tui를 보고 끄적인 리포트입니다.


5. 언드래프티로 AA까지 올라오는 인간승리 친구들이 종종 있죠, 잊혀진, 한때 주인장님 사랑을 듬뿍 받던 Brandon Dickson이나 지금 AAA에 Zach Petrick도 있고. AA 불펜에 있는 Chris Thomas라는 친구도 그렇습니다. 88년생으로 TL에서 뛰기엔 노땅인 이 우완투수는 12년 FA로 입단해서 작년엔 맹장수술, 발목, 사근 등 오만 부상이 겹치며 거의 통째 쉬었고, 올해 A, A+, AA까지 거치며 도합 40.2 IP, 0.89 ERA, 1.65 FIP, 11.07 K/9, 1.77 BB/9을 기록 중인데요. 자료가 거의 안나오는데 fastball 구속 90-92mph 정도에 딱히 off speed pitch들에 대한 호평도 없는거 보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녀석이지 싶습니다만.


6. Booher가 정기적으로 경기장을 찾는 스카우트들에게 Kurt Heyer에 대해 물어봤더니 불펜감 투수라고 모두 입을 모아 평가했다 합니다. Blair처럼 뒤늦게 북치지 말고 내년 스캠부턴 이런 애매한 상위픽 투수들 과감히 보직전환 했으면 싶네요.






A+ Palm Beach Cardinals


1. Gary LaRocque는 Wick과 함께 팀내 파워포텐셜이 가장 뛰어난 타자 중 하나로 Mason Katz를 꼽았습니다. 여전히 strike zone 적응이 필요하고, 시간이 좀 걸릴테지만, raw power가 참 매력적이라 평가했네요. Katz가 찍고 있는 성적은 하향세 탄 Uggla와 거의 클론입니다.


Larocque의 인터뷰 중에 재미있는 대목 하나를 뽑아보면,

“Power is usually the last thing to come along in the development of a player. We want them to develop into good hitters, guys who can hit for average as well. The combination is very important. We don’t expect to see high numbers (of home runs) because we don’t put a premium on it. They are still developing as pure hitters.”


이 부분 입니다. 이게 맞는 말이긴 한데 워낙 모팀이 홈런가뭄에 시달리다 보니 뭔가 밑에서 가르치는 철학적으로도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계속 들어서요...






A Peoria Chiefs


1. Kaminsky가 Simontacchi 칭찬을 늘어놓네요. VEB의 7월 2일자 Tui 인터뷰에서도 Simo 칭찬이 꽤 나왔는데 이 양반 Mabry와는 달리 낙하산치고 밑에서 영향력이 꽤 있나 봅니다.


2. Anthony Reyes 기억하시죠. 임마랑 트레이드되었던 Luis Perdomo도 기억 하시는 분 계실 겁니다. 이 Perdomo의 사촌동생이자 동명이인이 우리 팜에 있는데요. 93년생 우완투수인 Perdomo는 12시즌 DSL 최고의 투수로 마이너 관심 많으신 분들 사이에서만 한두번 이름이 나오다 13시즌 JC서 부진하며 아오안이 되었는데, 올해 State College서 2경기 호투하고 공격적으로 Peoria에 배치되었습니다. 첫 등판 4.2이닝 6실점, 다음 7이닝 1실점, 다시 5이닝 6실점, 6이닝 1실점 널뛰기 피칭 중인데, 소스에 따르면 선발로 평균 93-95mph, 최고 97mph의 fastball을 던진다네요. mid 90s 뿌리는 투수는 언제든 주목해볼만 하죠. fastball+curve 콤보 레퍼토리입니다.


3. 이쪽은 뭐 크게 다룰 것도 없이, 보신 분들 이미 있으시겠지만, Peoria 소식은 VEB의 한 스탶이 몇일 전에 직접 방문해서 리포트를 써 놨습니다. 클릭하시길. VEB에선 조만간 Reyes 구질 특집도 하나 써낸다고 하니 본인 입으로 털어놓는 자기 구질, 발전 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몇일만 기다리시길.


Posted by skip55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7/18 Cardinals 3, Dodgers 2

7/19 Cardinals 4, Dodgers 4

7/20 Dodgers 4, Cardinals 3


Dodgers와의 경기는 이래저래 참 피곤하다. 명색이 Recap이긴 하나 별로 이 시리즈를 되돌아보고 싶지는 않다.


일단 2승 1패로 시리즈 위닝을 달성한 것은 칭찬할 만한 일이나, 마지막 경기에서의 지리멸렬한 모습들은 이런저런 짜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9회 0-2 카운트에서 HBP로 상대 타자를 출루시키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욕이 나올 정도였다. 아 정말... 제구가 그정도로 안되면 그냥 몸쪽 승부를 하지 마라. 야구 좀 편하게 보게 해주면 안 되나? LAD와의 시리즈는 그 자체로 이미 스트레스인데 말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ay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54승 45패 .535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Run Diff. +16

Rays 47승 53패 .470 (NL East 5위)  Run Diff. -16


이번 시리즈는 Rays와의 홈 2연전이다. 인터리그는 8월에 Red Sox, Orioles와의 시리즈가 아직 남아 있다.


현재 NL 중부지구의 순위 및 승차는 다음과 같다.


1. Brewers

2. Cardinals -0.5

3. Pirates -2.5

4. Reds -3.5


네 팀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특히 Brewers와 Reds가 3연전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오늘 첫 게임에서는 Brewers가 Latos를 털면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Rays는 최근 Twins를 스윕하는 등 5연승으로 한참 분위기가 좋은 상태이다. 하필 이런 시기에 만나서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 같지만,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시리즈이다. 특히 현재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Waino와 Lynn이 출격할 예정이고, 마침 휴식일도 많으므로, 스윕을 목표로 총력전을 해 보자.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1승 1패를 예상한다. -_-;;)



Probable Starters

Game 1: Adam Wainwright vs Jake Odorizzi                7/22 20:15 EDT (7/2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Alex Cobb                            7/23 19:15 EDT (7/24 8:15 KST)


다행히 Price를 피하기는 했으나, Odorizzi와 Cobb도 만만찮은 상대들이다. Odorizzi는 극단적인 플라이볼 성향은 그대로이나, 탈삼진 비율이 작년 6.67 K/9에서 올해 10.34 K/9로 갑자기 급증했다. 이런 녀석은 뜬금포가 가장 좋은 대응 방법인데 홈런 치는 법을 거의 잊어버린 이 팀 타자들로서는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다. Waino의 어깨가 무겁다.


2차전의 Cobb은 Price 이후 Rays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 올 시즌 성적은 4.08 ERA, 4.07 FIP, 3.71 xFIP로 다소 평범한 모습이다. 그러나 57%의 그라운드볼 비율과 11.2%의 높은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 그리고 2.87 BB/9로 비교적 안정적인 컨트롤까지 선발투수 롱런의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영건이다. 그런 포텐은 나중에 터뜨리고 이번 시리즈는 좀 살살 해 주길 바란다. ㅎㅎ 마찬가지로 타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기는 어려우니 Lynn을 믿어보아야 할 듯.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인터리그이므로 MLB 전체 30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리그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이렇게 보면 우리가 Rays보다 잘하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아 보인다.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오늘 A-부터 GCL, International signing을, 다음 휴식일 또는 그 다음 휴식일에 풀시즌 4개 클럽 소식 올리겠습니다. 휴식일이 많아서 심심한 만큼, 나눠올리려구요.




A- State College Spikes


1. Wick 뉴스는 유망주 리스트 리뷰에서 전해드렸지요.


2. 2-3년 전부터 파이어볼러 슬리퍼로 주목 꽤나 받아온 Victor De Leon이 방출되었습니다. 90mph 중반대의 fastball과 점점 발전하는 breaking ball도 평이 괜찮았었는데, 지난 여름 어깨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네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방출시킬 정도면 꽤나 심각한 부상이었나 봅니다.


3. 2010 드랩 21라운드에서 뽑은, 6-6의 큰 키를 자랑하는 Joshua Lucas라 는 투수가 있습니다. 입단 당시엔 키만 크지 뭐 구속, 구위, 변화구, 제구 뭐하나 돋보이는게 없었고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제대로 된 성적을 찍어본 적 없는 그야말로 방출대기 투수였는데, 올 시즌 arm angle을 확 내리면서 A-, A, A+ 도합 20.1 IP, 1.77 FIP, 9.74 K/9, 3.10 BB/9를 기록중이네요. Oliver Marmol 감독은 그간 slider가 꽤 좋아졌는데 더해서 투구폼 수정 덕에 공끝이 아주 지저분해졌고, 우타자 상대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칭찬했습니다. 우타 상대 성적 보니 거의 갓네섹 형님 급인데, 흠, 지금은 Peoria에 있어요.


5. 듣보 중엔 또 Jeff Rauh라 는 투수도 있는데요. 이 친군 성적은 별론데, 흥미롭게도 올 EST서 four seam, curve, changeup 레퍼토리를 sinker, spliter로 완전히 바꾸는 도박을 걸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투구폼이나 레퍼토리를 확 바꾸는 투수들은 이대로 가면 답 없으니 다른 방향을 추진하는 건데, 뭐 이 친구도 그런 방향입니다.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는건 몰라도 이렇게 아예 던지는 구질 자체를 갈아버리는 경운 처음보는거 같은데.


6. 13드랩 6라운더 유격수 Andrew Sohn은 몇경기 뛰어보지도 못하고 시즌아웃입니다. 오른쪽 어깨 문제라는데 정확한 경위는 알 수 없군요, 초반 페이스 좋았것만.


7. 역시 13드랩 5라운더 2루수 Darren Seferina 얘기가 있는데, 83 PA, 342/410/452, 10.8 BB%, 151 wRC+로 아주 좋습니다. Kantz가 초반 부진한다면 놀랄꺼라고, 시작부터 잘 적응해 빠르게 치고 나갈 놈이라 띄웠는데 그대로네요. 이 친구는 추가로 얻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고교때 멘탈에 문제가 좀 있었더라구요,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연습도 안땡기면 그냥 안나가고 이런 스타일. 당연히 그 어떤 scout도 Seferina를 눈여겨 보지 않았고 undraft됩니다. JC 진학해 2년간 정신 똑바로 차려 5라운드 지명 될 정도면 뭐 제대로 반등한듯. 아무튼 Marmol 감독은 strike zone 이해도가 탁월하고 super speed를 지녔다 극찬했습니다. 저번 드랩리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wong보다 약하지만 더 빠른 스탈이랄까요.


8. 그 밖에, 9라운더 Daniel Poncedeleon은 fastball command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지난해 포수서 투수로 전향 후 쭉 릴리버로만 뛰던 Fernando Baez는 한결 나아진 offpseed pitch들을 바탕으로 뜬금 선발로 등판 중이며, 90-93mph의 sinker와 curve를 구사하는 좌완 Dewin Perez는 딜리버리 안정화에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며 BB/9를 대폭 낮추고 있습니다. Kaminsky의 남미 버젼 같은 놈이랄까요, 고만고만한 남미산 좌투수들 중 그나마 가장 나은 축에 속하는 투수.






Rookie Johnson City Cardinals


1. 2012 드랩 12라운더 Max Foody가 은퇴했습니다. 2012 루키시즌 이후로 어깨, 무릎, 허리 등 어디 안아픈 곳이 없을 만큼 다방면으로 뻗어대더니 이후 공 한번 못 던져보고 선수생활을 접어버리네요. 


2. Anthony Ray라고, 작년드랩 36라운더 고졸 외야수가 있습니다. 쌕쌕이 스타일에 tool은 좋지만 아직 야구는 더럽게 못하는 그런 덩어리인데, 이 친구는 매일같이 Curtis Granderson과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는다네요. 지난 오프시즌 빅리그 선수들도 참여하는 워크아웃 캠프서 처음 만났는데, 둘 다 시카고 근처 동향출신이라 금새 친해졌다고 합니다. 


올시즌 현재까지 JC서 72PA, 197/243/197, 2.8% BB%, 12.5 K%, 32wRC+ 기록 중이네요. 처참합니다. Granderson이 겨울 내 빠따에 공 야무지게 맞추는 법 부터 좀 가르쳐야겠어요.


3. 작은 체구에 실링 낮은, pitchability 돋보이는 좌투수로 도배했던 작년 드랩, 5라운더 Ian McKinney도 그 중 하나였죠. JC에서 아주 잘나가고 있습니다. 29.2 IP, 1.21 ERA, 2.39 FIP, 1.82 BB/9, 7.28 K/9. 94년 11월생이니 리그 대비 나이도 딱 적당하고요. 얘도 Cooney처럼 덕아웃에서 게임차트 자기가 작성해서 상대팀 분석하는 스타일이라는데, 뽑을때 부터 이런거 고려했나 봅니다?


재미있는게, JC 팀 내부에선 무려 Mark Buehrle과 comparison 짓고 있나 보더라구요. mechanic과 pitching style이 꽤 비슷해서 그렇다던데 말입니다. 직구 구속은 여전히 변함없이 88-91mph, 대신 movement가 꽤나 좋다 평 받고 있네요. 자기 스스로 curve와 changeup을 불리/유리한 카운트 상관없이 마음 먹은대로 던질 수 있는게 최대 강점이라 소개했습니다. 현재 가장 공들이는건 delivery에 군더더기 없애는 작업이라는군요.


4. 이건 그냥 해프닝입니다만, 1주일 전 쯤 JC 팀이 원정경기를 치루고 집에 돌아가려 했더니, 버스기사 아저씨가 자기 해고에 반발해서 엿먹어보라고 키를 뽑아 들고 집에 가버렸다더군요. 팀도 패배해서 쓸쓸히 버스에 올라타려던 JC팀은 이도저도 못하고 경기장에 짱박혀 있다 새벽이 다되서야 겨우 떠났다고 합니다, 허허.






GCL Cardinals


1. 작년 드랩 10라운더이자, 드랩 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Malik Collymore는 지난 오프시즌과 EST서 계속 근육을 불렸다고 합니다. 본래 나이에 비해 탄탄한 신체와 뱃 스피드가 강점으로 꼽혔는데 더 단단해졌고, 야구 내적으론 pitch recognition을 포함 모든 부분에서 꾸준히 발전 중이라 하네요. GCL, 큰 의미 없지만 성적 아주 좋습니다. 85 PA, 306/388/500, 1HR, 3SB, 9.4 BB/9, 18.8 K/9. 처음부터 다 뜯어고치는 중인 덩어리 치고 K/9이 그리 높지 않은게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네요.


2. 스윙이 이쁘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드러내신 Ricardo Bautista는 시즌 초반 결장원인이었던 허벅지 부상의 영향인지 좀처럼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시즌 후반 지나친 장타 욕심을 버리면서 맹타를 휘두르며 올해 한건 할 것 처럼 보였는데, 여전히 지나치게 당겨치는 습관을 제대로 뜯어고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는군요. 어린 선수답게 심한 기복 역시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 굴려야 겠어요. 그래도 RF 수비는 한층 나아졌으며, RF에 적당한 좋은 어깨도 뽐내고 있다 합니다.


3. Edmundo Sosa의 선전은 뭐, 이상하게 다른 자료가 없네요. 이 친구는 현 팜 사정상 다음 TOP 20 리스트 합류가 거의 내정된 삘이니 연말에 많은 분들이 다뤄주시리라.


4. 13 드랩서 Bautista 바로 다음 지명된 Elier Rodriguez. 본 포지션은 포수인데, GCL팀에 1B가 없어 1B로 뛰고 있습니다. 말 들어보니 포수를 안시킬 생각은 아닌가 본데, 내부에선 수비보단 빠따질에 재능이 있다 판단하고 있기에 큰 재능이 안보이면 결국 1루나 외야로 옮기지 않겠는가, 싶네요. 스위치히터로 좌타석에 서면 파워가 더 낫고, 우타석에선 컨택이 더 낫다고 합니다. 현재 딱 리그 평균 정도의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5. Rodrigeuz 다음 뽑힌게 외야수 DeAndre Asbury-Heath죠, 허허. 이 친구는 아직 자신의 운동신경에 10%도 baseball skill로 발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GCL 타코 입에서, 이제 막 hard contact를 만들어 내고 있단 말이 나오고 있다면 어느 단계에 있는지 짐작들 하시리라.


6. 도미니카에서 2011년에 $400K 넘게 주고 데려온 Eliezer Alvarez라 는 95년생 내야수는 아직 제대로 데뷔도 못하고 있는데, 내부에서 plus-plus runenr로 주목받고 있다해서 슬쩍 이름만 각인시키고자 한번 올려 봅니다. ss/2b고, 뱃 스피드도 괜찮은 편이라네요. 대신 컨택이 젬병이라는 듯.


7. Weaver와 Flaherty, Dobzanski도 간간히 1-2이닝씩 던져주고 있는데요. Dobzanski의 경우 구속 증강이나 딜리버리 고정화 보다는 양 사이드 이용하는 제구와 breaking ball 향상에 초점을 맞춰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얘기하네요.






International Signees


0. 7월 2일부터 열린 국제계약 시장, 우리한테 쥐어진 사이닝 보너스는 $1,866,300입니다.


1. 일단 Junior Fernandez (RHP)라는 17살 투수와 $400,000에 계약했습니다. 6-1/180의 체구에, Alex Reyes처럼 이친구도 마이애미에 여러 해(중고교를 다녔습니다) 거주했다가 도미니카로 돌아간 케이스로, 덕분에 다른 남미선수들과 달리 영어도 곧잘 하고 문화적응 등도 필요없다네요. 입단 하자마자, 정말로 하자마자 바로 DSL에 배치되어 등판 중인데 나올때마다 쳐맞고 있습니다. 딱히 구질 등에 대한 소개는 구글링에 걸리질 않네요.


2. Starling Balbuena (SS)라는 16살 선수는 $300,000에 계약했습니다. 6-2/180에 유격수로 좋은 어깨와 부드러운 손놀림, 민첩성이 돋보이나 대신 풋웤이 좀 투박하다는 듯. 포지션에 걸맞게, 파워는 미약하고 line drive 스윙에 gap power를 갖춘 스타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3. Esequiel Delgado (3B/2B)와는 $125,000에 계약했습니다. 16살로, 6-0/175의 체격. 스위치히터 3루수로 훈련받았는데 팀 내에선 2루로 기용할 생각이구요. 당장은 수비보단 빠따질에 더 재능이 있다는 평입니다.


4. Sebastian Nunez (RHP)는 $50,000에 계약했네요. 이렇게 2-4번 3명은 아직 16살로, 17살이 되어야 DSL 로스터 등록이 가능하기에 올해는 뛸 수 없습니다.


5. Jery Then(RHP)라는 투수는 계약금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친구는 95년생이라 다른 놈들에 비해 1-2살 많아 GCL에 배정되었구요. 6-2/195의 체격은 좋은데, 아직 fastball 구속은 80mph 후반대. 더해서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네요.


6. 현재까지 이렇게 5명 잡았습니다. Yankees가 완전 맘 단단히 먹고 싹쓸이 해 버리고, Rays를 비롯 몇몇 팀들이 한명씩 크게 몰빵한지라 남은 대어가 거의 없는데, 5명 계약하고 남은 슬랏머니 대충 1.1M은 되는지라 Reyes처럼 애초에 크게 주목 못받았지만 1M가량 챙겨줄 만한 실링 되는 선수와 계약할 가능성도 없진 않아 보입니다. 마침 작년 별 거 없이 넘어가기도 했고요. 참고로 2010년부터 인터네셔녈 샤이닝 최대어는, 2010 RHP CMART(1.5M), 2011 LHP Dewin Perez($450K), 2012 RHP Alex Reyes($950K), 2013 OF Carlos Talavera($500K) 이렇게 되겠습니다. 패턴 상 올해 1M급 선수 하나 잡아야...



Posted by skip55
:

by Doovy





Series Preview: Dodger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52 44패 (NL Central 2위, GB 1.0) Run Differential +14
  
Dodgers 54 43 (NL West 1)               Run Differential +50

※ 2012년 상대전적 6승 5패 Dodgers 우위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Dodger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3승 1패 Dodger우위

만날 때마다 경기 외적인 요인으로 늘 시끄러운 Dodgers와의 시리즈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다행히 류현진 등판일을 피해가긴 했으나, Greinke와 Kershaw를 연이틀 상대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매치업이며, 에이스에게 휴식을 줘야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Wainwright로 맞불을 놓기보다는 Joe Kelly-CMart에게 Upset을 기대해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1차전을 잡아낸다면 마음 비우고 2-3차전을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이 시리즈의 결과는 굉장히 암울할 수도 있다. 냉정하게 1승 2패 예상해본다. 


Cardinals의 잔여 7월 스케줄은 홈 Dodgers 3연전 - 휴식일 - 홈 Rays 2연전 - 휴식일 - Cubs 원정 - 휴식일 - Padres 원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후반기 첫 2주간 5할 이하의 팀들을 주로 상대하면서 무려 3일이나 휴식일이 껴있는 꿀같은 스케줄이다. 바꿔말하면 무기력했던 전반기의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팀의 스퍼트를 끌어올리기에 적격인 타이밍이며, 같은 기간 지구 선두 Brewers가 18일부터 30일까지 13연전을 치르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Nats 원정, Reds 홈 시리즈 포함). 


디비전 레이스에서 앞서 나가려면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휴식일이 많이 껴있기 때문에 4인 로테이션을 돌려도 전혀 무리가 없는 일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했으면 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18                        Lance Lynn (10-6, 3.31 ERA)     vs      Dan Haren (8-6, 4.23 ERA)

7/19                            Joe Kelly  (1-1, 3.44 ERA)     vs     Zack Greinke (11-5, 2.73 ERA) 

7/20                    Carlos Martinez (2-4, 4.43 ERA)     vs     Clayton Kershaw (11-2, 1.78 ERA)


  • 뒤에 Greinke-Kershaw를 연달아 상대해야 하기에 1차전은 무조건 잡아야한다. 상대투수 Dan Haren은 구사하는 모든 구질들의 구속이 눈에 띄게 감속해서 흑마술 하나로 버텨오고 있는 실정이다. 리그 내에서 가장 Hittable 한 선발 투수중 하나이지만, 흑마술 투수들에게 필수 덕목인 "적은 볼넷 + 많은 피홈런" 스타일을 표방한다. 올 시즌 유난히 커터가 잘 들어서인지 커리어 최고 수준의 GB%를 기록하며 (46.3%) 그럭저럭 선방하고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볼넷은 잘 내주지 않지만 (1.68 BB/9), 우타자 상대 성적이 .289/.313/.496에 이를만큼 Hittable 하다. 이런 투수가 우리 Craig에게 몸쪽 패스트볼 하나 던져주면 혹시 이번 시즌 4번째 좌익수쪽 뜬공을 구경할 수 있지 않을까?  

    • Dan Haren의 구속 저하 

      • 포심 88.9 --> 87.5

      • 커터 85.4 --> 84.4

      • 스플리터 83.5 --> 81.7

      • 커브 78.2 --> 77.3

      • HR/FB% 12.8% (2012) --> 13.0% (2013) --> 15% (2014) (커리어 평균 11.0%)

  • 흔히들 Wainwright가 Kershaw의 그늘에 가려져 그가 응당 받아야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한다고 하는 여론이 많은데, Wainwright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 Zack Greinke는 사이영 수상을 했던 2009년 이후 가장 완성도 높은 시즌을 보여주고 있으며, 올스타전에서도 12구를 던져 5개의 헛스윙을 유도할만큼 구위/제구/향상된 Pitchability까지가 모두 절정이다. 기록중인 9.6 K/9 수치는 그의 커리어에서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BB/9는 커리어 수치보다 현저히 낮은 1.7로, Greinke가 2.0 이하의 BB/9을 기록했었던 것은 루키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한 마디로 Greinke는 약점을 찾기가 정말 힘든 투수이다. 

    • Greinke vs Cardinals (Last 5 seasons)


    • IYearWLERAGGSIPHRERHRBBIBBSOWHIPSO9
      2010101.13118.072102061.1256.8
      2011213.153320.02277310181.1508.1
      2012200.692213.0111104091.1546.2
      2013102.84116.182201041.4215.7
      2014101.29117.0411100100.57112.9
      Career Total932.93131176.27526257140681.1618.0

  • 2차전이든 3차전이든 이렇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매치업에서는 특정 선수의 법력 발동 혹은 클래스있는 타자들의 끈질긴 공략 만이 살 길인데, 아무래도 전자가 더 가능성있다. 쉽지 않은 경기들이겠지만 Kelly와 C-Mart가 6이닝만 효과적으로 막아주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2차전에서는 Chris Carpenter를 모셔와 경기전 Pep-talk을 시키거나, 3차전을 앞두고 Kozma를 콜업하는 것도 한 방법일듯 싶다.  


Miscellany

  • 2-3차전 선발투수로 Joe Kelly와 C-Mart가 정해지면서 ESPN 측에서 기대하던 Wainwright vs Kershaw의 Sunday Night Baseball 매치는 물건너갔다. 잘된 일이다. 휴식을 가졌어야 할 올스타 브레이크에 선발 등판에 이어 체면을 구기기까지 했기에 더더욱 필요했던 휴식이다. MM에게 최소한 이런 정도의 융통성은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Wainwright은 이로써 7월 22일까지 휴식을 취하고 등판하게 되었는데, 후반기 체력 안배를 위해서 이 정도는 최소한의 배려가 아닐까싶다. (12일 등판 --> 2일 휴식 --> 15일 등판 (21구) --> 6일 휴식 --> 22일 등판 (?)).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미드시즌 리뷰 마지막 시리즈는 지난 오프시즌에 만든 우리 유망주 리스트 랭킹 1-10위의 유망주들을 점검해 보는 시간이 되겠다. 다들 아시다시피 특별한 뉴스거리는 없으므로, 역시 심심한 포스팅이 될 것이다.


1. Oscar Taveras (OF)

DOB: 1992/06/19, Bats:L, Throws:L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 (AAA) 262 PA, 318/370/502, 8 HR, 1 SB, 122 wRC+, 7.3 BB%, 11.8 K%, 16.7 LD%, .337 BABIP

                 (MLB) 80 PA, 197/225/276, 1 HR, 37 wRC+, 3.8 BB%, 17.5 K%, 12.7 LD%, 57.1 GB%, .226 BABIP

Stock: STEADY


Taveras는 심각하게 가라앉은 팀 공격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현재까지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위의 스탯에 나타나듯이, 허접한 땅볼타구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타율이야 BABIP 탓을 한다고 해도 이렇게 땅볼을 많이 쳐서는 장타 생산을 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의 평가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올 시즌 내에 메이저에서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나마 출장기회라도 꾸준히 받아야 빨리 적응할텐데, Craig이 어딘가로 트레이드 되지 않는 이상은 하반기에도 벤치에서 들쭉날쭉한 출장 시간을 얻게 되거나, 도로 AAA로 강등될 것이다.


참, 다들 동의하시겠지만 CF 수비는 정말 아닌 것 같다. 무슨 생각으로 이런 녀석을 마이너에서 CF로 기용해왔는지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이녀석은 외야 수비에 재능이 없다. 가망 없는 것은 빨리 포기하도록 하자.


2. Carlos Martinez (RHSP)

DOB: 1991/09/21,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MLB) 63 IP, 4.43 ERA, 3.63 FIP, 3.73 xFIP, 8.14 K/9, 4.00 BB/9, 0.57 HR/9, 54.3 GB%

Stock: STEADY


CMart은 시즌을 불펜에서 시작했으나, Wacha, Kelly, Garcia가 모두 DL에 가면서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하였고, 그대로 눌러앉았다. 현재 로테이션에서 사실상 3선발이며, 하반기에 Wacha가 돌아온다고 해도 CMart을 불펜으로 보내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어느새 9이닝당 8개를 넘어선 삼진 비율에서 보듯 stuff와 실제 결과가 슬슬 매칭이 되어가고 있으며, 등판을 거듭할수록 이닝 소화 능력도 개선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하반기에는 더욱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3. Kolten Wong (2B)

DOB: 1990/10/10, Bats: L,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YTD Stats: : (AAA) 80 PA, 360/400/533, 3 HR, 6 SB, 146 wRC+, 6.3 BB%, 11.3 K%, 16.7 LD%, .381 BABIP

                 (MLB) 203 PA, 242/299/392, 6 HR, 12 SB, 94 wRC+, 5.9 BB%, 11.3 K%, 16.9 LD%, .248 BABIP

Stock: STEADY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강등되기도 했던 Wong은 7월 들어 무려 홈런 5개에 321/387/893, 254 wRC+를 찍으며 시즌 스탯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장타력은 생각해볼 것도 없이 뽀록이지만, 타율은 점점 더 올라갈 것이다. 도루도 벌써 12개를 기록 중인데, 느려터진 주자들이 가득한 이 팀에서는 정말 귀한 존재이다.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향후 몇 년간 110-115 wRC+에 두 자릿수 도루를 해 주는 주전 2루수로 활약해 줄 것으로 본다.


4. Stephen Piscotty (RF)
DOB: 1991/01/14,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 (AAA) 369 PA, 305/363/438, 6 HR, 8 SB, 110 wRC+, 6.8 BB%, 11.7 K%, 23.7 LD%, .336 BABIP
Stock: SLIGHTLY RISING

Piscotty는 AAA에 올라온 뒤에도 타석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꾸준함이 재미없으면서도 매력적이다. 저 스탯 라인은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녀석은 사실 프로에 입문한지 만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AAA에 와 있으며, 그동안 모든 레벨에서 꾸준하게 잘 쳐 왔다. 그 꾸준함을 인정받아 BA Midseason 유망주 랭킹에서 49위에 올랐으며, BP 랭킹에서는 무려 30위까지 랭크되었다. 물론 최상위권 유망주들의 마이너리그 졸업에 많이 힘입은 것이기는 하나, 전국구 TOP 50에 진입했다는 것은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다.


아아... 쓰는 나도 정말 재미가 없는데 읽으시는 여러분은 얼마나 지루할까 싶다. -_-;; 안타깝지만 나머지도 역시 뻔한 내용일 것이다.


5. Marco Gonzales (LHSP)
DOB: 1992/02/16,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 1.43 ERA, 2.64 FIP, 7.65 K/9, 1.91 BB/9, 0.24 HR/9, 49.1 GB%
         (AA) 38.2 IP, 2.33 ERA, 2.09 FIP, 10.71 K/9, 2.33 BB/9, 0.47 HR/9, 40.4 GB%
         (AAA) 3 IP, 12.00 ERA, 7.99 FIP, 9.00 K/9, 6.00 BB/9, 3.00 HR/9, 21.4 GB%
         (MLB) 14 IP, 7.07 ERA, 5.92 FIP, 5.43 xFIP, 6.43 K/9, 7.07 BB/9, 1.29 HR/9, 42.0 GB%
Stock: STEADY

Gonzales는 로테이션 부상 속출이라는 팀 사정 덕에 프로 데뷔 1년만에 빅리그에 승격되는 행운을 누렸으나, 3경기에서 실컷 얻어터지고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다. 올 시즌을 A+ 레벨에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이게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고 봐야 할 것이다. 과거 Wacha나 Rosie 같은 경우는 사실 비정상적인 케이스였고, 모든 유망주가 그렇게 AAA를 건너뛰고 갑자기 메이저리그에서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천한 경험과는 별개로, 역시 부족한 구위로 인한 한계가 느껴지는 것도 어쩔 수 없었다. 구속이라도 2마일쯤 빠르던가, Garcia처럼 그라운드볼을 50%쯤 유도할 수 있던가 하면 모르겠는데, 둘 다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결국 이전부터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4-5선발 floor에 3선발 ceiling 정도가 맞는 것 같다. 특히 메이저리그 우타자들을 제압하려면 세컨더리 피치의 완성도를 훨씬 더 높여야 할 것이다. 메이저에 잠깐 올라와서 던진 14이닝 동안, 우타자에게 무려 378/481/600의 슬래쉬라인을 허용하며 난타당한 바 있다.


6. Tim Cooney (LHSP)

DOB: 1990/12/29, Bats: L,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YTD Stats: (AAA) 3.74 ERA, 5.12 FIP, 6.59 K/9, 3.17 BB/9, 1.22 HR/9, 44.7 GB%

Stock: SLIGHTLY FALLING


그동안 Skip님의 팜 리포트나 댓글로 여러 차례 언급되었듯이, 그날그날 극단적으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최근 4경기를 보더라도 4이닝 8실점, 5이닝 4실점, 8이닝 2실점, 8이닝 1실점이었으니 정말 알 수가 없다. 안되는 날은 볼질 남발에 장타까지 무더기로 헌납하다가도, 긁히는 날에는 우수한 탈삼진 능력을 선보이며 8-9이닝을 소화하곤 한다. 망하는 날 너무 폭망하기 때문에, 시즌 스탯 라인은 삼진이 줄고 볼넷과 홈런은 늘어난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뭔가 터질 듯 터질 듯 안되고 있는 느낌인데, 어쨌든 가능성은 계속 보여주고 있다.



7.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70.2 IP, 4.20 ERA, 3.99 FIP, 10.95 K/9, 5.99 BB/9, 0.51 HR/9, 33.5 GB%

Stock: STEADY


19세의 나이로 풀시즌 마이너에서 선발로만 뛰면서 9이닝당 11개의 탈삼진을 잡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아마도 볼넷을 작년 수준인 9이닝당 4개 정도로 억제했다면 이녀석 주가가 꽤 뛰었을 텐데, 안타깝게도 볼넷은 9이닝당 6개까지 치솟아 버렸다. 우리 팜이 그동안 좋은 유망주를 많이 배출하긴 했지만, 볼질하는 파이어볼러의 영점조정에는 여전히 성과가 별로 없었기에, 이녀석이 정말 기대대로 frontline 선발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다소 우려가 된다.



8. Rob Kaminsky (LHSP)

DOB: 1994/09/02, Bats: R, Throws: L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A) 62.1 IP, 1.44 ERA, 2.99 FIP, 7.36 K/9, 2.60 BB/9, 0.00 HR/9, 51.1 GB%

Stock: STEADY


Kaminsky는 바로 위의 동갑내기 Reyes와 함께 Chiefs 로테이션의 멤버로 활약 중이다. 위의 무난하고 이쁜 스탯에서 보시다시피 풀시즌 마이너에 순조롭게 안착하여 잘 던지고 있는 중이다. 안정된 컨트롤과 함께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 중인데, 피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뽀록이겠지만) 인상적이다. Reyes보다 빠른 속도로 상위 마이너에 올라갈 것이다.



9. James Ramsey (OF)

DOB: 1989/12/19, Bats: L,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YTD Stats: : (AA) 230 PA, 302/383/535, 12 HR, 2 SB, 162 wRC+, 10.4 BB%, 20.9 K%, 21.3 LD%, .350 BABIP
Stock: (VERY) SLIGHTLY RISING

팜 내 유일한 퓨처스 게임 참가자. 비록 우리 블로그에서는 인터뷰 건으로 인해 찍혀버린 Ramsey이지만 162 wRC+, .233 ISO를 기록중인 올 시즌 성적은 인정해줄 수밖에 없다. 나이가 많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Ramsey의 나이인 24세는 AA 평균에 해당한다. 작년에 비해 삼진이 26%-->20%로 줄어든 반면 라인드라이브 비율도 올라갔으며, 장타력이 한 단계 더 상승하였다. 홈 OPS .977, 원정 OPS .880으로 홈빨이 약간 있기는 하나 원정 성적도 충분히 좋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AAA에서 Pham이 맹타를 휘두르는 바람에 승격을 못한 것 같은데, 조만간 반드시 AAA에 도달할 것이다.


10. Carson Kelly (C)

DOB: 1994/07/14,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YTD Stats: : (A) 295 PA, 250/323/388, 5 HR, 101 wRC+, 8.5 BB%, 11.2 K%, 18.5 LD%, .265 BABIP, <Fielding> 55 SB/28 CS(34 CS%), 12 PB(경기당 평균 0.22개)

Stock: STEADY


MWL의 평균 도루저지율은 32%이며, 패스트볼은 경기당 평균 0.17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Kelly의 스탯과 비교해 보면, 대략 리그 평균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포수 전환 첫 시즌 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모습이라고 생각되며, 포지션 전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빠따질도 평균 정도는 치고 있어서, 이정도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월별 타격 성적을 보면 5월에 198/289/349로 바닥을 찍었다가 6월에 299/360/403, 7월에 303/395/394로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삼진 비율을 아주 잘 억제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다. 타격 스탯만 좀 더 끌어올려 주면 주가가 많이 상승할 여지가 있는 유망주.



이대로 끝내기는 너무나도 심심하니, 유망주 리스트의 쩌리모듬에서 언급되었던 녀석들을 살펴보자.



Seth Blair(RHRP/AAA): 릴리버로 전환하고 나서 AAA에 올라왔는데, 고작 5.2이닝에서 7볼넷 2폭투를 기록중. 넌 포기다.


Anthony Garcia(LF/A+): 226/311/439, 116 wRC+ 기록중. .235 BABIP가 좀 개선되면 타율도 올라갈 듯. 삼진 비율이 15.5 K%로 전년(24.6%) 대비 크게 개선되었다.


Kurt Heyer(RHSP/AA): AAA에서 12.1 이닝 동안 극심한 부진을 보인 후 AA로 내려갔다. AA에서는 4.67 ERA, 4.03 FIP로 평이한 모습.


Dixon Llorens(RHRP/A+): FSL에서 15.58 K/9의 엽기적인 탈삼진 비율과 6.58 BB/9의 엽기적인 볼넷 비율을 기록 중.


Mike Mayers(RHSP/AA): 드랩 1년만에 AA 로테이션에 합류하여 3.49 ERA, 3.38 FIP를 기록 중. 쩌리짱 후보 #1.


David Popkins(OF/A+): AA에서 82 wRC+ 찍고 지난주에 A+로 강등됨. 역시 작년의 활약은 BABIP에 힘입은 뽀록이었던 듯.


Jonathan Rodriguez(1B/AA): 240/319/405, 107 wRC+. 수비도 별로인 주제에 이런 타격 성적으로는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다.


Edmundo Sosa(SS/R): GCL에서 137 wRC+ 기록 중. BB/K 비율도 0.7로 18살짜리 꼬마 치고는 무척 양호하다. 쩌리짱 후보 #2.


Samuel Tuivailala(RHRP/AA): 100마일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FSL에서 15.29 K/9를 찍고 최근 AA 승격하여 3이닝 무실점 기록 중. 볼넷도 작년보다 다소 감소하여 고무적인 모습. 쩌리짱 후보 #3.


Boone Whiting(RHSP/AAA): 작년에 비해 삼진과 볼넷 모두 약간씩 증가한 결과, 3.92 ERA, 4.32 FIP로 실점 수준은 작년과 비슷하다. GB%가 35%에 불과하여 플라이볼 성향도 여전한 모습. 불펜에서 써먹으면 Brad Thompson 정도 공헌은 해주지 않을까 싶은데...



이렇게 해서 미드시즌 리뷰 시리즈를 마치게 되었다.


LAD와의 시리즈 프리뷰에는 Doovy님께서 하반기 1선발로 등판하실 예정이니 기대하시기 바란다. ㅎㅎ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프데이 팜 리포트  (14) 2014.07.24
오프데이 팜 리포트  (9) 2014.07.21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4) 2014.07.17
2014 DRAFT 1-10 round Review  (11) 2014.07.14
2014 DRAFT 11-40 round Review  (13) 2014.06.30
Posted by FreeRedbird
: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제가 적어놓고도 와 참 영양가 없다 느낍니다. 그런데 아마 내일 쓰실 주인장님도 느끼시겠지만 뭐 밑에서도 제대로 돌아가는게 별로 없고 그런지라 전해드릴 소식이 별로 없네요. 아무튼 단언컨데 Petrick, Gaviglio, Wick 부분만 읽으셔도 충분하실겁니다.


11. Randal Grichuk

DOB: 1991/08/13,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48 PA, 136/191/273, 1 HR, 0 SB, 27 wRC+, 6.3 BB%, 31.3 K%, 6.9 LD%, .179 BABIP

        (AAA) 301 PA, 270/316/505, 16 HR, 5 SB, 108 wRC+, 5.3 BB%, 23.9 K%, 20.0 LD%, .309 BABIP

Stock: STEADY


초반 엄청난 광분으로 한껏 기대를 모았던 Grichuk. 아쉽게도 여러분 모두 눈으로 확인하신, 잠깐 빅리그서 보여준 바로 그, 턱없이 빠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처미흡이 슬슬 밑에서도 한계를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실시적인 슬럼프에 따른 기록하락이라기엔 7월 접어들어 2%의 BB%와 34%의 K%가 참 고개를 젓게 만들어요. 그냥 멘붕상태로 아무렇게나 휘두르고 실투 나오면 담장 넘기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오버롤 따져보면 작년과 비교시 K%는 17%서 23.9%로, Oswing%도 13.1%서 18.3%로 크게 증가했어요.


그래도 LD%와 당겨친 FB% 비율 둘 다 각각 커리어 최대, 최소치를 기록중인걸 보면 적어도 Mo와 AAA 타격코치 Budaska가 주문한 내용 중 필드 전역을 이용하라는 건 어느 정도 발전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결국 다 때려치고 죽으나 사나 빠지는 변화구에 대응하는 법이 Grichuk을 특유의 좌투킬러 성향(잠깐 빅리그서 보여준 작은 표본은 형편없지만 커리어 내내 좌투잡는 귀신이었습니다, 올 AAA서도 vsLHP OPS 1.2가 넘죠)을 살려 플래툰 4th OF가 되느냐, 한방있는 20호머 중견수로 발돋움 하느냐를 결정지을 포인트입니다. 또 이게 잡혀야만 그놈의 K%도 감소하는거고요 연쇄적으로. 


Taveras의 CF 수비가 우리도, Mo도, 그 누구도 이건 아니다 판단이 내려졌고, Bourjos는 제대로 망해 곧죽어도 복사기만 다시 믿고 가는 상황. 어떻게든 빨리 Grichuk이 자리잡아 줬으면 싶은데, 현재까지 진행방향으로 보면 올해 안엔 힘듭니다. 괜히 올렸다 내렸다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최대한 밑에서 몹들 죽여가며 경험치 쌓은 뒤, 겨울 내 Adams가 겨울 내 훈련장에 가져다 두었다던 피칭머신이라도 렌트해서 몹쓸 공에 본능적으로 손나가는 버릇 꼭 좀 고칠 수 있기를.


무게중심 살짝 뒤로 가져가는 작업은 어찌 진행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9월쯤 되서 비디오 확인해봐야겠습니다, 과연 타격폼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는지.




12. Greg Garcia

DOB: 1989/08/08, Bats: L,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MLB) 14 PA, 200/429/300, 0 HR, 0 SB, 132 wRC+, 7.1 BB%, 28.6 K%, 0 LD%, .333 BABIP

        (AAA) 324 PA, 254/345/380, 7 HR, 6 SB, 93 wRC+, 9.3 BB%, 22.2 K%, 17.8 LD%, .318 BABIP

Stock: FALLING


4월 1달간 Dan Uggla가 빙의했던 GG는 조금씩 자기자리 찾아가는 시점에 빅리그 합류했었죠. 5월 중순 끝내기 밀어내기로 스타덤(?)에 오른 날 다시 내려왔는데, 영웅이었던 날 강등시키다니 이게 말이 되느냐, 뭐 이런 마인드라도 가지고 있던건지 이후부터 바닥을 모르고 내리 쳐박히다 최근에야 미적미적 반등 중입니다. Grichuk과 마찬가지로 작년대비 K%가 16.5%서 22.%로 크게 늘었고, 항상 10% 이상을 마크하던 특유의 높은 BB%도 9.3%까지 내려왔어요. 둘 다 커리어 로우. 무슨 전염병도 아니고 위나 아래나 하나같이 왜 다 이모양 이꼴인지.


작년처럼 올해도 스케쥴 잡혀 있는 8월 중순 타자천국 구장들 즐비한 서부 원정서 스탯장난 좀 치면 결국 작년과 비슷한 성적 찍게되지 않을까 싶은데, 냉정하게 이정도가 딱 Garcia의 한계겠지요. 재수해서 작년과 비슷한 성적이라면, 실망 안할 수가 없어요. 바로 밑에 Diaz와 Wilson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할텐데.




13. Zach Petrick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t. Louis Cardinals(MLB)

Stat: (AAA) 79.2 IP, 4.97 ERA, 5.50 FIP, 5.99 K/9, 2.82 BB/9, 1.47 HR/9, 40.5 GB%, .277 BABIP

        (AA) 18.2 IP, 0.48 ERA, 2.21 FIP, 7.23 K/9, 2.41 BB/9, 0.00 HR/9, 35.7 GB%, .161 BABIP

Stock: FALLING


어정쩡한 우완투수가 보여주고 있는 어정쩡한 AAA 성적. 어디 하나 장점으로 꼽을게 없네요. 전 언드래프티 선수들 이뻐하고, 어떤 심리적 변화(Petrick의 경우 늘상 자신감 없이 소심하고, 뭐랄까 Lynn과 정반대 성향의 사람이었죠)가 퍼포먼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걸 지켜보는 것도 꽤 좋아라 합니다만, 야구가 이런 것 만으로 술술 풀리는건 절대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Petrick은 AAA 올라와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이 타자들이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주저 없이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고, 또 그게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되고 있는 거라고 털어놓았는데요. 결국 정교하디 정교한 제구가 아니면 뭐 하나 결정구로 삼을만한게 없기 때문에 조금만 몰리면 두들겨 맞는거 아니겠습니까. curve와 changeup을 새로 익힌 작년에 더해 올해 sinker와 cutter까지 새로 배우며(Petrick’s development has been enhanced with the addition of a sinker and a cut fastball) 확실히 구종의 다양화를 추구하긴 했는데, 노력은 참 가상합니다만. 이게 그렇다고 GB%가 오르지도 않았어요. P/PA는 목표대로 좀 줄이긴 했네요. 


당장 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년에라도 릴리버로 돌려 테스트해봤으면 합니다.




14. Charlie Tilson

DOB: 1992/12/02, Bats: L, Throws: L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379 PA, 310/360/405, 5 HR, 9 SB, 123 wRC+, 6.3 BB%, 19 K%, 16.5 LD%, .380 BABIP

Stock: RISING


부진했던 4월 이후로 파죽지세인데, 특히 6월 4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9할에 가까운 월 ops를 기록, 평균 slg를 4할대 위로 끌어올리는데에도 성공했습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똑딱질 하나는 확실한 모습이에요. 계속 지독하게 낮던 LD%가 16%까지 올라온 것도 긍정적입니다.


전 아직은 이녀석의 한계가, 이녀석의 진짜 모습이 무엇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발빠른 똑딱이의 필수조건은 괜찮은 BB%와 그 포지션에서의 좋은 수비라 보는데, 후자는 인정하지만 전자는, 글쎄요. Tilson의 PD는 고교시절 명성이 페이크라 드러난데다, 올해 BB%는 작년대비 거의 변동없이 K%만 오히려 5% 늘었거든요. 팜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라지만 저쪽 동네 누구처럼 다이나믹하게 잘 뛰는 스탈도 아니고. 여전히 빠른 발 제대로 못살리고 있습니다. 9SB, 7CS, 센스가 없는건지. 여전히 GB%도 57-8%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땅볼머신이기도 하구요. 문자 그대로 정말 '발빠른 똑딱이' 그 자체랄까요, 부가가치가 없어요.


너무 비관적인가. 그래도 현 마이너 외야수들 중 이 나이에, 이정도 레벨에서 이정도 똑딱이질이라도 꾸준히 보여주는 놈 없긴 하죠. 확률은 높지 않지만 해먼즈 올려보면 이때까지와는 조금 다른 모습 보여줄지 모르는 일이긴 해요. AA 승격 후부터의 모습이 정말 중요합니다. 기억이 맞다면 지명당시 Kenny Lofton 이름까지 나왔었는데, 이까진 양심상 바라지도 않으니 음, 레오니스 마틴 정도 레벨만 되어주었으면.




15. Sam Gaviglio 

DOB: 1990/05/22,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MLB) 98.2 IP, 4.74 ERA, 3.32 FIP, 8.21 K/9, 3.28 BB/9, 0.55 HR/9, 54.8 GB%, .345 BABIP

Stock: STEADY


Gaviglio는 4월 극심한 제구난조로 고생하고, 5월엔 싱카볼러가 4할이 넘는 BABIP로 독박 쓰더니만 6월 들어 비로소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제작년에 Quad Cities 감독하던 양반이, 요놈은 씽씽할때보다 오히려 살짝 체력저하가 왔을때 더 잘던진단 말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네요. 아무튼 6월 이후 7경기서 43 IP, 10/40 BB/K, 2.51 ERA, 2.59 FIP, GB% 63%대에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 먹어주면서 크게 반등중입니다.


다만 AFL서도 그랬고 올시즌도 좌타상대 기록이 썩 좋지 않은데요. AFL 기간 내 향상을 가져왔다던 secodnary pitch들이 그닥 신통찮은 모양인듯 싶었으나, 이 역시 사정이 좀 있었습니다. 


제가 아마 언급안했을 텐데요. Gavi가 스캠때 Rosie에게 changeup을 새로 배웠다고 합니다. 그립을 살짝 변경했다던데, Gavi가 직접 6월 중순 쯤인가, milb.com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이거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빌빌 거리다 5월 26일, 31일날 아주 복날 개 터지듯 터지고 나서 메커닉에 수정을 좀 가한 뒤 제구에 안정을 좀 찾았고, 덕분인지 changeup도 마침내 손에 익히면서 호투하게 되었다 털어놓았죠. changeup에 자신감이 붙고 공의 위력과 제구가 확실해지자 sinker-changeup 콤보가 완성되었고, 좌타상대 무기가 생긴 셈이니 어찌보면 6월 반등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암튼 Gavi 정도면 일전에 jdzinn님이 언급해주신 more stuff, less refined Seth Maness가 딱 들어맞는 표현으로, Maness 연봉조정 신청시기 쯤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거에요.




16. Kenneth Peoples Walls

DOB: 1993/08/16,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286 PA, 241/260/310, 3 HR, 7 SB, 59 wRC+, 1.7 BB%, 24.8 K%, 16.9 LD%, .310 BABIP

Stock: FALLING


음...


여긴 조용히 넘어가요.




17. Lee Stoppelman

DOB: 1990/05/24,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A) 13.1 IP, 6.75 ERA, 6.95 FIP, 8.10 K/9, 7.43 BB/9, 1.35 HR/9, 41.7 GB%, .235 BABIP

        (AA) 21.2 IP, 4.98 ERA, 3.15 FIP, 12.88 K/9, 2.91 BB/9, 0.83 HR/9, 45.5 GB%, .359 BABIP

Stock: FALLING


Memphis 서 이유모를 극심한 제구난조에 시달리고 AA 내려와 좀 반등 중입니다. AA 복귀 후 몇일 뒤 Niemann코치 주도하에 팔각도를 조금 내리린게 주효한 것 같단 말도 있고요. 위 성적 보시듯 강등 후 K/9, BB/9 아주 좋습니다. 다만 꼭 운이 안좋다 치부할 수 만은 없는게 Shildt 감독 입에서 공이 자꾸 뜬다, fastball command에 종종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는거 보면 여전히 100%는 아닌 듯 싶네요.


Freeman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당장 Stoppelman의 부진을 아쉬워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12드랩 하위라운드에서 건진 쓸만한 좌완불펜이었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어디 아픈것도, 구위를 잃은 것도 아닌 command issue가 터진건지 모르겠지만, 언제고 다시 100% 자기 모습 회복하기를.




18. Jacob Wilson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145 PA, 305/366/519, 5 HR, 3 SB, 154 wRC+, 7.6 BB%, 15.9 K%, 19.3 LD%, .337 BABIP

        (A+) 138 PA, 298/358/397, 0 HR, 0 SB, 119 wRC+, 8.7 BB%, 17.4 K%, 14.9 LD%, .360 BABIP

Stock: RISING


타자지옥 PB에서 홈런 한방 못쳐도 2루타 50+ 페이스로 괜찮은 모습 보인 뒤, Springfield 합류한 이후 ISO 2배 이상 늘고, LD도 14.9%서 19.3%까지 늘어나는 등, 이 팀과 찰떡궁합인 시니어 대졸야수로서 또 한번 대박을 꿈꾸고 있습니다. 입단 2년차인 현재 수비마저 안정감을 바탕으로 스탶들에게 확실히 인정받았구요. AA 승격 후 기록한 홈런이 모두 Hammonds Field에서 나왔다지만, PB와 SP 합쳐 283PA, 25 double을 기록한 걸 보면 꼭 홈런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겠죠? 인내심이 그리 많은 스타일은 아닌 것 같은데, 반대로 자기만의 존 설정 확실히 해 두고 덤벼드는 스타일이라 K% 조절이 잘 되는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잘나가던 Wilson은 지난 6월 중순 2루 슬라이딩 당사자였는지, 2루 수비 중이었는지 정확히 공개가 안됬는데, 어쨋든 여기서 발생한 무릎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 곧장 수술 받고 시즌 접었습니다. 운 좋으면 8월 말 복귀 가능하다는데 괜히 무리시킬 필요는 없겠지요. 2루와 3루 두 포지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와 더블 생산력이 좋은 기복없는, 기본기 좋은 타자, 그나마 이 리스트에서 자기 몫 이상 해주고 있는 몇 안되는 선수입니다.




19. Mike O'Neill

DOB: 1988/02/12, Bats: L, Throws: L

Current: Spirngfield Cardinals(AAA)

Stat: (AAA) 30 PA, 308/400/423, 0 HR, 0 SB, 121 wRC+, 13.3 BB%, 3.3 K%, 32.0 LD%, .283 BABIP

        (AA) 325 PA, 261/347/346, 1 HR, 5 SB, 104 wRC+, 11.4 BB%, 8.0 K%, 16.9 LD%, .324 BABIP

Stock: FALLING


똑딱질이 안되면 그냥 야구 때려쳐야할 녀석이었는데 똑딱질이 안됩니다. 어쩝니까. 이정도까지 떨어질 거라곤 예상치 못햇는데요. K%는 조금 늘고, BB%는 5% 가까이 줄고. 다른 OSwing%이나 SwStr%, P/PA 등은 거의 변화가 없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동기부여 문제일까요? 설상가상 지난시즌 맥기옹 덕분에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던 베이스러닝도 원상복귀되어 잘 뛰지도 못합니다. 원래 수비는 안되는 친구였읜, 나이도 많은데 그냥 무장점 야수가 되버렸다는.


얼마 전 코타라스 자리 만들기 위해 DFA당했는데 아무도 웨이버 클레임 걸지 않아 계속 팀에 머무르게 됬습니다. 이런 말 하기 미안하지만 끝났다고 봐요.




20. Tyrell Jenkins

DOB: 1992/07/10,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27 IP, 2.00 ERA, 5.17 FIP, 3.33 K/9, 3.33 BB/9, 1.00 HR/9, 40.7 GB%, .193 BABIP

Stock: SLIGHTLY RISING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고 지난 겨울 VEB 인터뷰서 호소하던 개망드랩 2010 드랩의 몇안되는 생존자. 다행히 어깨수술은 이런저런 마모 없이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PB 복귀 이후 성적이 K/9과 BB/9이 모두 3점대에 여타 스탯 전부 아스트랄합니다만, 뭐 얼마 안되는 표본이고, 다시 한번, 구속 잃지 않고 자기 공 제대로 뿌리는 거 하나만으로도 전 불만 가지지 않겠습니다. 


Jenkins가 VEB에 자기 레퍼토리 소개하는 글이 얼마 저 올라왔더군요. 클릭하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여전히 포심 93-95mph 던질 수 있지만 이제 go-to pitch는 sinker. 주로 fastball-changeup 콤보로 경기에 임하고, 이맘때쯤 curve 필요하다 싶으면 던지기 시작하는 투구패턴 등등 쓰여져 있네요.


딴 소리지만 이팀 팜은 fastball-changeup 찍어내는 공장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다음 드랲 프리뷰 할 때 체인지업 잘던지는 투수 한 10명 추려내면 그 중 2놈 쯤은 우리 팜에 떨어질 듯 한데, 내년 프리뷰에 한번 써먹어볼랍니다.




HM. Patrick Wisdom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330 PA, 229/273/405, 11 HR, 5 SB, 91 wRC+, 5.5 BB%, 29.1 K%, 13.6 LD%, .291 BABIP

Stock: FALLING


얘도 저 인민벽처럼 딱히 보이는 성적 외에 할 말이 없네요.


수비는 여전히 잘한다 하고...


맨날 기사들 보면 패턴이 똑같아요, 공을 오래 잘 봐서, 13구까지 끌고 가며 후속타자에게 도움이 되었다. 물론 자기 결과는 삼진. 아깝게 펜스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어제 5삼진으로 부진했던 Wisdom은 오늘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포를 쐇다...




HM. Cory Jones

DOB: 1991/09/20,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18 IP, 7.00 ERA, 6.02 FIP, 6.50 K/9, 7.50 BB/9, 1.00 HR/9, 46.4 GB%, .296 BABIP

Stock: FALLING


제가 밀던 슬리퍼였는데 5월 중순 고질적인 이두근 부상으로 6주 결장 진단 받고 뻗었습니다. 지금 7월 중순이니 얼추 8주가 지났고, 여태 재활관련 소식은 어디서도 안들리는거 보니 계속 shut down 상태인거 같네요. 수술소식은 없구요. 작년 Fornataro와 비슷한 상황이지 싶은데. 


생각보다 빨리 TJS 받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안타깝네요.




HM. Rowan Wick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Current: State College Spikes(A-)

Stat: (A-) 115 PA, 389/496/832, 12 HR, 1 SB, 266 wRC+, 15.7 BB%, 20.9 K%, 23.9 LD%, .424 BABIP

Stock: RISING


으아, 드디어 Wick의 차례가 왔군요. 오프데이 리포트에 쓸 내용이었는데 도저히 다른 놈들 쓸 말이 없어 계속 어버버 거렸으니 여기서 다 토해내겠습니다.


Wick은 EST에 있으면서 중점을 둔게 두가지인데, 첫째가 공을 좌측 필드로 보내는(밀어치는)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건 뭐 Adams 생각하시면 다들 이해하실테고. 둘째가 택도 없이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이나 커브에 헛스윙 안하기. Wick은 게스히터라 이런 공에도 여지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때문에 지난해 JC에서 K%가 30%에 육박했습니다. 실제로 올 EST 첫달에는 여전히 말도 안되는 공에 스윙질을 해대서 따로 코치들이 따로 불러내 훈련을 진행했다는데요. 특히 State College감독 Oliver Marmol(이 땐 시즌 개막 전이니 전부 EST에 모여있죠)이 "야 너 오늘부터 무조건 밀어친다. 니가 무조건 크게 휘두를 생각하니까 도저히 안되겠다. 머리속에 밀어서 뭐 안타를 치겠다 이런거 말고 이걸 쳐서 유격수 앞으로 굴리겠다, 이 생각으로 뛰어." 요렇게 말하면서 이짓을 1-2주 가량 했다더군요. 


이 생쇼를 바탕으로 Wick은 무조건 무식하게 빵빵 치는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고, 또 밀어치는 법과 존 밑으로 떨어지는 유인구(또는 택도 없는 똥볼)에 인내력도 키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적보시면 저 무시무시한 스탯라인과 홈런 뿐 아니라 K%, 10% 가량 줄어 20%대까지 떨어졌어요. LD%도 좀 더 떨어지겠지만 24%.


Wick 인터뷰를 나중에 또 보니 스윙도 살짝 짧게 수정했다더군요. 이녀석 별명이 Drago, 로키에 나오는 러시아 복서인데, 생긴것도 비슷하고 벗었을때 몸이 그 복서랑 비슷할 정도로 우람해서 그렇답니다. 이런 타고난 덩치는 무식하게 온힘다해 휘두를 필요 없어요. Wick은 여전히 체인지업 상대로는 헛스윙이 많다면서, 이거 어떻게든 올시즌 안에 고치고 싶다며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도 시전했습니다.


Wick의 어깨도 아시죠? 고교때였나, 대학 1-2학년때 였나, 어깨가 좋아 마운드 위에 함 올려봤는데 95-6mph 찍었던거. 이녀석 자팀 유망주 거품점수 좀 껴서 power 70, arm strength 70, two plus-plus tool 갖췄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랑합니다 Wick...




HM. Oscar Mercado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Current: Johnson City Cardinals(R)

Stat: (R) 186 PA, 233/296/278, 0 HR, 10 SB, 69 wRC+, 6.1 BB%, 15.3 K%, 17.3 LD%, .280 BABIP

Stock: STEADY


지구 핵까지 뚫고 들어가다 잠깐 대여섯 경기 폭풍처럼 몰아치고 또 잠잠해졌어요. 뭐 그러고보니 작년이랑 큰 차이가 없는 성적. 스탯라인은 거의 흡사하고 K% 줄었지만 BB%도 같이 줄었군요.


당장은 이쁘게 스탯 나오는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결과보단 과정이 훨씬 중요한 때이니. 다행히 여기 감독양반 얼마전 인터뷰 들어보니 성적 안좋은데 공 쌔게 쌔게 잘 때리고 있다고. 모두 만족 중이라고. 조만간 좋은 결과 나올꺼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올 스캠에서도 자기 트윗에 새벽 5시에 출근해 케이지서 방망이 휘두르는 사진 올리던데, 뭐 우려했던 멘탈또라이는 아닌 것 같고, 94년 12월생, 한 1-2년 더 진하게 묵혀도 상관없을 나이입니다. 저 위에 KPW처럼 어짜피 안될 가능성이 높다지만... 그래도 얜 KPW와 달리 훌륭한 SS로 성장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raw speed가 얼마나 되는진 몰라도 냅다 뛰는 스타일이니 만큼 그깟 빠따 좀 뭐같아도 참아줄만 하겠죠.




HM. Breyvic Valera

DOB: 1992/08/01, Bats: S,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56 PA, 294/357/333, 0 HR, 0 SB, 104 wRC+, 8.9 BB%, 10.7 K%, 26.7 LD%, .333 BABIP

        (A+) 323 PA, 333/385/388, 0 HR, 13 SB, 127 wRC+, 7.7 BB%, 4.0 K%, 16.9 LD%, .346 BABIP

Stock: RISNG


계약금 고작 백만원 남짓 받고 입단한지 4년째, Valera는 여태 홈런 한방 못날리는 약골이지만 특유의 컨택능력을 바탕으로 A+팀의 3번 타순도 자주 소화하는 등 훌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O'Neill과 사뭇 비슷한데, 괴물같은 plate discipline은 없지만 반대로 주포지션 2루를 시작으로 내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성,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55-60 정도로 평가받는 꽤 괜찮은 raw speed, 스위치히터로서 작년부터 좌우편차도 거의 없는 점 등은 O'Neill에게서 볼 수 없는 가치들이죠. 멘탈도 우리팀서 흔하게 보이는 남미 꼬맹이들 답지 않게 통과하는 감독들로부터 성숙함을 인정받고 있고요. 뭐 이전에도 두세번 언급한 프로필인데 영어를 잘 못해서 딱히 인터뷰도 안올라오고, 주목받을 스타일도 아니라 리포트 하나 없어 의미없이 재탕을...


Wilson이 아웃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AA 승격해 왔는데, 시즌 말미까지 쭉 주전 2B로 뛸 겁니다. GG가 신통찮은 마당에 쓸만한 유틸감으로 연착륙 했으면 좋겠네요.


'Cardinals > Prospec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프데이 팜 리포트  (9) 2014.07.21
2014 Midseason Review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중간점검  (8) 2014.07.18
2014 DRAFT 1-10 round Review  (11) 2014.07.14
2014 DRAFT 11-40 round Review  (13) 2014.06.30
오프데이 팜 리포트  (11) 2014.06.09
Posted by skip55
: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전반기 리뷰 시리즈 2탄, 투수편이다. 지난 3개월간의 빡센 수련으로 이제 Art of 까ing의 경지에 오르신 jdzinn님의 리뷰 1탄에서 보셨다시피, 이 팀 타선은 "반등 시그널" 조차 찾아볼 수 없는, 참으로 한심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2014 Cardinals가 전반기를 1게임차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재 정규시즌 88승 페이스) 이 팀 투수진이 비폭력 무저항/식물원 타자들을 이끌고 생각보다 많은 승리를 떠먹여주었기 때문이다. 대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하시려면 STLPD의 Bernie의 기사에서 발췌/어설프게 번역한 다음 내용을 보시라. 

"....(중략)...올 시즌 Cardinals는 전반기 96경기 중 55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3점 이하로 막았으며, 이는 NL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다 (Oakland가 57경기로 1위). 공격에서 Cardinals는 힘이 몹시 후달렸다. 그러나 이 팀 투수진이 상대의 Power (장타) 를 너무도 효과적으로 제압한 탓에 오히려 우리는 힘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Cardinals는 상대보다 2개 많은 60개 홈런을 쳤으며 (피홈런 58개), 장타율도 .372로 피장타율 .350 보다 더 나았다. 생각해보면 이거 진짜 골때린다."

그렇다. 필자도 생각해보니 정말 골때리는 일이다. 

1. Starters 

먼저 전반적인 팀 선발진 성적을 리그 순위와 대입해 작년 전반기 성적과 잠시 비교해보자.

Team Stat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578.1 (1)

3.33 (2

3.20 (1) 

7.50 (5

2.41 (5

 0.62 (1)

1.18 (3

3.11 (8) 

73.3% (5

2014

 578.1 (7)

3.35 (4

3.51 (4

7.50 (7

3.02 (4

 0.64 (1)

1.24 (10

2.48 (11)

 75.3% (3)

*전반기 기준. 괄호는 NL 내 순위.


스탯 상으로 봤을 때 이 팀 로테이션은 여전히 리그 중상위권의 튼튼함을 유지하고 있지만, 모든 카테고리에서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던 작년 선발진만큼의 포스는 살짝 잃었다. 작년 전반기와 상당히 흡사한 성적 속에 유난히 크게 상승한 BB/9, 그리고 K/BB 비율이 눈에 띈다. 뭐가 달라진 걸까? 


W-L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1 Starter (2013) (Waino)

12-5

2.45

2.22

146.2

8.67

1.01

.241

4.6

#1 Starter (2014) (Waino)

12-4

1.83

2.52

138.0

4.26

0.91

.198

3.4

#2 Starter (2013) (Lynn)

11-4

4.00

3.12

117.0

2.80

1.26

.239

2.2

#2 Starter (2014) (Lynn)

10-6

3.14

3.35

114.2

2.40

1.31

.243

1.8

#3 Starter (2013) (Miller)

9-6

2.82

3.07

104.2

3.86

1.12

.224

2.0

#3 Starter (2014) (Wacha)

5-5

2.79

3.05

90.1

3.19

1.12

0.1

1.7

Jaime Garcia (2013)

5-2

3.58

3.72

55.1

2.87

1.30

.260

0.5

Jaime Garcia (2014)

3-1

4.12

3.83

43.2

5.57

1.05

.234

0.3



Core 선발 투수들인 Wainwright과 Lynn의 활약은 건재했다. 작년 전반기에 Miller가 해주던 역할은 올 해 Wacha가 해주었으니 서로 상쇄가 됀다. Garcia는 던질 때는 효과적이었지만 여전히 50이닝의 자체 이닝제한을 걸고 시즌을 먼저 접었으니, 이마저도 작년과 퉁칠 수 있겠다. 결국 차이는 End-of-Rotation 선발투수들의 질 떨어지는 아우팅에서 차이가 났던 것이다. 

작년 전반기에 Garcia와 Westy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Kelly, John Gast, Tyler Lyons, Wacha 등이 올라와서 막아주었고, 그렇게 막아준 경기가 15경기이다. 이 15경기에서 어린 Spot-Starter들은 79.2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 4.74로 막아주었다. 결코 잘 던졌다고 할 수는 없으나, Spot-Starter들에 대한 기대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쁜 기록은 아니다. 

허나 이번 시즌은 달랐다. 시즌 초 로테이션에서 Garcia 복귀 전까지는 어떻게든 로테이션을 지켜줄 것으로 예상됬던 Joe Kelly가 DL에 올라가면서 투수진의 질서가 무너졌고, 이후 결국 이 자리를 메꿔준 Martinez + Gonzales + Tyler Lyons가 도합 14경기 67이닝동안 평균자책 6.1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생긴 구멍을 메우다보니 허접한 투수들이 던진 경기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아, 물론 작년 시즌 초, 첫 11경기에서 80이닝 6볼넷이라는 반 지구적인 수치를 찍었던 Waino가 올해는 많이 인간다워진 K/BB 수치로 돌아왔다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시즌 개막 전 "Over-crowded 로테이션"이라면서 남들의 부러움을 샀던 때가 있었는데, 전반기 마감 무렵에는 Depth 얘기와 선발투수 추가 영입에 대해 논의중이니 정말 선발 투수는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다는 말이 실감난다. 전반기 선발 투수들에 대해서 몇 마디 덧붙이자면...


W-L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4 Starter (2013) (Westbrook)

5-4

2.88

4.15

75.0

0.97

1.37

.258

0.3

#4 Starter (2014) (Miller)

7-8

4.29

4.77

109.0

1.35

1.47

.253

-0.1

Marco Gonzales / Tyler Lyons - "시기상조" 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Coors Field 데뷔전이 가혹했음은 인정하지만, 매 경기 타순이 한번 돌고 나면 걷잡을 수 없이 Hittable 해졌다. 3경기에서 18차례 좌타자를 상대하면서 잡아낸 삼진은 단 1개. 체인지업 한 가지로 버텨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작년 드래프티를 이듬해 바로 선발 데뷔를 시키는 일이 얼마나 빡센 일인지 우리는 Wacha 도련님 때문에 잊고 있었다. 부디 3차례의 등판 경험이 그에게 좋은 약이 되었기를 바랄 뿐이다. Lyons는 작년에 두어 차례 뽀록으로 잘 던진 기억 때문에 올 시즌 선발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기회를 더 받아서도 안되고, 받을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 

Joe Kelly - 부상 당하는 과정부터가 맘에 안 들었고 (2사 주자없이 기습번트 대고 질주하다가 부상) 회복 기간은 더더욱 맘에 들지 않았다. 4월 16일에 부상당했던 Kelly가 돌아오는 데 걸린 기간은 무려 12주. 7월 11일에서야 복귀했지만 복귀전 최고 구속은 95마일에 그쳤다. 다른 투수라면 몰라도 Kelly의 레퍼토리와 보조구질을 생각한다면 이 녀석은 구속이 더 나와야 선발 투수로 쓸모있다. 마켓에서 혹시라도 Established Starter (가령 Peavy라던가) 를 물어온다면 C-Mart를 계속 로테이션에 두고 Kelly 이 녀석을 불펜에 대기시키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다. 전반기 부상은 Kelly 가 지난 시즌 활약으로 얻어낸 End-of-Rotation Starter 로써의 그의 입지를 크게 흔드는 일이었다. 

Lance Lynn - 어떤 잣대를 적용한다고 해도 육수남 Lynn의 전반기는 훌륭했다. 단 한 차례의 등판도 거르지 않고 114.2이닝을 소화하며 1.7WAR를 적립했는데, 이는 NL 선발 투수들 중 16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류현진, Ervin Santana, Cole Hamels와 비슷하며 Tim Hudson보다 나은 수치이다. 강력한 패스트볼 구위로 상대 타자와의 힘싸움에서 지지 않는 Lynn은 장타 억제력 만큼은 Kershaw에 크게 뒤지지 않았으며 (HR/9 = 0.55, Kershaw 0.47), 특히 마의 6월을 어느 해 보다도 순탄하게 넘겼다.

다들 익숙한 사실이겠지만 Lynn은 데뷔 이래로 매년 전반기 성적이 후반기보다 월등히 좋았었다. 잠시 되새겨보자면...

2012시즌 전반기: 11W 4L / 17G 103IP 36BB 105SO /  ERA 3.41, FIP 3.36 / WAR 1.8

2013시즌 전반기: 11W 4L / 19G 117IP 41BB 115SO /  ERA 4.00, FIP 3.12 / WAR 2.2

2014시즌 전반기: 10W 6L / 19G 114.2IP / 42BB 101SO / ERA 3.13, FIP 3.43 / WAR 1.7

WAR와 K/9 비율만 따져놓고 보면 (지난 3년간 전반기 K/9 = 9.17 --> 8.85 --> 7.93) Lynn은 2014시즌 전반기는 예년에 비해 덜 화려하다고도 할 수 있다. 매년 6월에 유난히 많은 6수를 쏟아내며 고생했던 Lynn은 (2012년 6월 ERA 5.67, 2013년 6월 ERA 4.84) 올 시즌에는 이 고질적 약점을 극복하며 ERA 3.90, FIP 3.37의 준수한 피칭을 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마저도 6월 1일 Giants 전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붕괴하지 않았다면 더 나았을 성적이다). Lynn이 6+이닝 이상을 1실점 이하로 막은 경기가 올 시즌 5차례가 있었는데, 그 중 4차례가 5월 27일 이후에 나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2~2013시즌에는 정반대의 트렌드였다.) Hurler에서 Pitcher로 진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ynn은 올 시즌 들어 그 어떤 해보다도 홈/원정 스플릿의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후반기에도 로테이션의 듬직한 돌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Michael Wacha - DL에 오르기 전까지 Wacha의 활약은 훌륭했다. 2주 전에 23세 생일을 맞이한 괴물 도련님은 올 시즌 첫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 경기를 한 것으로 시작, 5월 31일 Giants 전까지 13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리드를 잡자마자 날려먹는 못된 버릇을 보여주긴 했으나, 4이닝 90구 10K의 괴랄한 스탯을 찍었던 4월 23일 Mets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서 최소 6이닝을 버텨주었으며,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커터가 모두 구종 가치에서 +1.4 이상을 기록했다 (던지는 구종이 모두 +1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Wacha를 제외하면 Felix Hernandez, Chris Sale이 유일하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무지막지한 활약으로 감당하기 힘들만큼 부담스런 기대감 속에 시즌을 시작한 도련님이지만, 이 정도면 기대감을 충족시켜줬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6월 5일 Royals 전에서 감퇴된 구속으로 거의 헛스윙을 유도하지 못하며 우려를 낳았던 Wacha는 급기야 Royals 전에서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4실점 경기를 기록했고, 단 한 개의 삼진도 잡아내지 못했다. 다음 등판이었던 Giants 전에서는 구속이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DL에 오른 후 아직까지도 던지지 못하고 있다. Miller의 발전/개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이 시점에서 Wacha의 공백은 어느 때보다도 크게 느껴진다. 그의 복귀 여부와 타이밍이 Mo'가 타겟팅하는 투수의 퀄리티를 좌우할 것이다. 


2. Relievers

Team Stats

 

 IP

ERA

FIP

K/9

BB/9 

HR/9

Whip

K/BB

LOB%

2013

 252.2 (14)

3.56 (9

3.42 (3) 

8.62 (2

2.67 (1

 0.82 (7)

1.23 (5

3.23 (1) 

75.1% (8

2014

 280.2 (9)

3.56 (7

3.26 (4

7.95 (12

2.85 (2

 0.55 (3)

1.21 (4

2.79 (4)


70.9% (2)


겉으로 드러난 성적에서 일단 확 와닿는 것은 지난해에 비해 30이닝 가까이 늘어난 불펜 Workload이다. 잦은 부상 --> Spot-Starter들의 등판 증가로 인한 당연한 결과다. 원인이야 어찌되었든 불펜에 부담이 늘어난 것은 그다지 반가운 일이 아니다.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든 K/9이 눈에 띄지만, 이는 사실 생각보다 우려할만한 수치는 아니다. Eric Fornataro, Tyler Lyons, Nick Greenwood, Keith Butler 등 쩌리 릴리버들이 패전 처리용으로 Mop-Up 이닝들을 소화하는동안 도합 36이닝 17삼진으로 전체 수치를 많이 떨어뜨린 탓이 크다. 이 녀석들의 피칭을 제외하고 나면 불펜 전체의 K/9은 8.5로 크게 올라가며 지난 해와 비슷한 수치가 되며, 삼진력이 우수하지 못한 Seth Maness에게 굉장히 많은 이닝이 돌아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불펜 주요 릴리버들의 삼진 능력은 지난 해와 비교해서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은 내용이다. 개별적으로 봐도 Pat Neshek, Sam Freeman, Randy Choate, Rosie 등의 K/9는 커리어 수치보다 높으면 높았지 결코 낮지 않다. 


Games

ERA

FIP

IP

K/BB

Whip

oAVG

WAR


Seth Maness

40

3.02

3.47

47.2

4.29

1.28

.283



Pat Neshek

43

0.70

2.09

38.1

7.40

0.57

.130



Trevor Rosenthal

43

3.50

2.86

43.2

2.15

1.37

.210



Sam Freeman

20

1.41

2.51

19.0

2.57

1.31

.174



Randy Choate

36

4.81

3.18

24.1

3.86

1.11

.216



Jason Motte

20

5.29

6.20

90.1

2.80

1.59

.306



Carlos Martinez

30

4.67

3.57

34.2

2.00

1.30

.238



Kevin Siegrist



23


4.12


3.60


20.0


3.38


1.25


.224





Non-closing Reliever로써 정말 따내기 힘든 올스타전 출전권을 획득한 우리 "갓네셱" Pat Neshek의 활약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개막 전 Neshek을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Depth 용 계약이며 한물 간 우완 스페셜리스트라 25인 로스터에 올리기에는 자리가 좀 아깝다" 는 말이 있었으나 전반기 Neshek은 거의 Un-hittable, 아니, Un-touchable에 가까웠다.

Neshek은 무슨 일인지 Cards에 와서 패스트볼의 구속이 살아나며 데뷔 이후 최고 수준인 평균구속 90마일 이상을 회복했는데,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Neshek의 패스트볼은 우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았음은 물론 좌타자들 상대 체인지업의 위력도 극대화시켰다. 당초 패스트볼 위력 저하로 지난 몇 년간 거의 Slider 원 피치에 의존했었던 Neshek은 이제 자신감까지 회복했고, 전반기 내내 허용한 장타는 총 2개에 불과한데, 그 중 우타자에게 허용한 것은 4월 3일 Todd Frazier에게 맞은 쓰리런 이후 전무하다. 현재 Neshek보다 많은 WAR (1.3) 을 적립한 릴리버는 NL에 딱 2명, Craig Kimbrel과 Aroldis Chapman 뿐이다.

Seth Maness는 전반기 최종전에서 난타당하며 평균자책이 급등하지만 않았다면 2.33이라는 아주 예쁜 ERA로 전반기를 마감할 수 있었다. 시즌 초 Maness는 MM의 연투능력/멀티이닝 소화능력을 높게 사 6th-inning-guy로 점찍고 무작정 알고리듬을 돌렸는데, 제구가 안되면 도저히 먹고살 수 없는 녀석이 볼질을 하기 시작하면서 결과는 아주 안 좋게 끝났다. 그러나 6월부터 각성을 하면서 작년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으로 본인의 스탯을 예쁘게 다듬었고, 똑딱똑딱 맞으면서도 57.1%의 땅볼유도율로 실점을 제어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너끈히 80이닝, 많으면 90이닝도 던져줄 것 같은데, 이닝 많이 먹어주는 것은 고마우나 High-Leverage 상황에서의 활용도는 극히 제한되어야만 한다. 4~5월에는 한 점차 승부에서 나오는 경우가 잦다가 6월부터 성적이 오른 것만 봐도...

불펜의 왼쪽 사이드는 나름 탄탄했다. Randy Choate 영감님은 표면성적에 비해 나쁘지 않은 전반기를 보냈다. 36게임에 등판해서 30경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6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실점 할 때 좀 크게 해서 그렇지 (5/12 Cubs전 7피안타 6실점, 5/26 Yankees전 3실점) 여전히 좌타자들 상대로는 K%가 32.1%에 이르며 피안타율은 0.082에 불과하다. Sam Freeman은 95마일을 너끈히 찍는 구속과 한층 나아진 슬라이더로 Siegrist의 공백을 잊게 하는 활약을 보여줬는데, 어차피 로스터에 좌완 릴리버 3명을 모두 두기는 그렇고, 영감님에게 철밥통을 드린 뒤 남은 한 자리는 그때그때 건강하게 제 몫을 해주는 녀석을 쓰면 될 것이다.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62에 빛나는 Freeman에게 Memphis행은 너무 가혹하다.


3. Shelby Miller, 아니, Mozeliak

Miller의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일은 Craig의 4번 기용을 까는 것 만큼이나 지친다. 작년 후반기부터 지속되었던 그의 뻔한 패스트볼 위주의 레퍼토리와 플러스 t세컨더리 피치의 부재는 결국 포스트시즌에서의 개점휴업, 2014시즌의 쇠락을 불러왔음은 물론이고, 패스트볼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지금은 이제 그의 커리어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전반기가 끝난 현재 Shelby Miller는 리그 내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선발 투수이다. 그는 19번 등판 중 6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이 5번 뿐이며, 3볼넷 이상을 내준 것은 12번이나 된다. xFIP는 4.86으로 리그 최악. FIP는 얼마 전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난 Marco Estrada와 Roberto Hernandez, Eric Stults에 이어서 4위이다. K/BB는 1.35로 뒤에서 2위. 꾸역꾸역 던져대는 패스트볼이 엄청나게 커트당하고 있는 부분 역시 경기를 보는 사람이나 경기 대신 스탯만 보는 사람이나 똑같이 알 수 있는 패턴이다.

Miller가 잠깐 반짝 빛났던 경기도 있었다. 바로 5월 17일 Braves 전에서 7이닝 7K 무실점으로 던진 경기였는데, 이 날은 Miller가 헛스윙을 10개 이상 이끌어냈던 거의 유일한 날이다. 또한 6월 7일 Blue Jays 전에서의 깜짝 완봉승도 있었다. 이 날 Miller의 패스트볼 제구는 평소답지않게 날카로웠고, 특히 7회에 Bautista의 몸쪽으로 붙였던 위력적인 96마일 속구는 "그래, 녀석, 아직 살아있구나" 싶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경기 이후 Miller는 예전의 찌질이같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후반기 키 플레이어에 Miller를 놓는 이유는 Miller에게 반등을 기대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Miller가 반등을 하려면 등판과 등판 사이의 불펜 세션에서 조금씩 비디오를 보면서 수정해보는 수준이 아닌, 메카닉부터 그립까지 싹 갈아엎는 Make-over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에서도 심지어 Miller를 멤피스로 보내 제대로 교정을 봐주라는 의견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후반기 키 플레이어는 정확히 말하면 Miller가 아니라 Miller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할지...여부이다. "일단 한 두경기 지켜보고" 를 외치기에 이 팀은 여유가 없으며, Yadi 없이 던질 Miller라면 더더욱 그렇다. 












Posted by Doovy+
:

-07/14 : Cardinals Field Players by jdzinn
-07/15 : Cardinals Pitchers by doovy
-07/16 : Cardinals Prospects Top 11~20 + HM by skip
-07/17 : Cardinals Prospects Top 1~10 by freeredbird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여 위의 순서대로 총 4개의 미드시즌 리뷰가 포스팅될 예정이다. 가장 깔 건덕지가 많은 빅리그 타자들에 대한 리뷰는 H님과 함께 이 팀을 제일 많이 깠던 필자가 맡게 됐다. 안티인지 서포터인지 스스로도 헷갈릴 지경이라 이젠 좀 그만 까고 싶은데 이노무 시키들이 도와주질 않는다. 차라리 여름휴가로 절에나 다녀올까 싶다-_-



Team Stats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UZR/150

2013

 462 (1)

.276 (1)

.337 (1)

.140 (10)

111 (1)

 95 (1)

.330 (1)

-1.5 (8)

-10.6 (15)

2014

 358 (13)

.253 (7)

.319 (5)

.121 (15)

97 (5)

 90 (1)

.251 (7)

-7.2 (15)

2.6 (3)

*전반기 기준. 괄호는 늘리그 순위


주요 부문을 석권했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참으로 궁색한 Team Stats이다. 하지만 체감하는 경기력에 비해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wRC+가 다소 난감하다. 빠따질 자체는 그럭저럭 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그렇다면 저 무시무시한 득점력 폭락은 무엇 때문일까? 바로 득점을 올리기 위한 기회비용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즉,


1)주자는 나가는데 종특으로 인한 순삭이 여전함

2)리그 꼴찌로 전락한 장타력 때문에 득점 루트가 싱글 연타로 제한됨

3)그런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RISP의 중립회귀로 연타가 잘 안 나옴

4)연타가 나와봤자 거북이도 울고 갈 베이스러닝으로 객사


윷놀이에 비유하자면 빽도가 종특인 팀이 도, 개만 주야장천 던지며 가장 긴 코스로 판을 도는 꼴이다. 이는 결국 로스터의 talent 부족을 시사하는 것으로, 안타 4개를 쳐야 가까스로 1점을 뽑는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면 되겠다. 스피드는 보강이 불가능하므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선 장타나 RISP의 상승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지금의 타자들 상태를 보면 차라리 전자가 현실성 있을 듯하다. 타율 대비 정상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RISP보단 더 내려갈 곳도 없이 바닥인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게 쉬울 것이다. 홈런 파워에 비하면 갭파워는 기복이 덜한 편인데 참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돌서니와 매부리코에게 과연 복안이 있을까?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수비에서의 극적인 수치 변화이다. Cardinals는 수비 강화를 위해 분주한 로스터 무브를 단행했는데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시즌 초반의 일시적인 추태를 극복하고 이제는 완연하게 안정세에 접어든 상태. 특히, 크보급 수비력으로 탄식을 자아냈던 약형의 15.2 UZR/150은 상전벽해라 부를 만하다. 이는 Zack Cozart의 20.3에 이은 전체 2위 기록으로 내로라하는 수비귀신들을 발밑에 두고 희롱하는 수준이다. 카즈팬이라면 물론 이게 다 거짓말인 걸 알고 있다. 운동능력 부족과 소녀어깨로 점철된 수비진이라 한계가 분명하다. 허나 내야진에 경험이 쌓이고 강견의 마이너 꼬맹이들로 외야가 물갈이되면 이 팀은 꽤 좋은 수비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라운드의 총사령관인 야디가 부재하는 동안 잘 버틸 수 있느냐가 관건.



Individual Stats

2013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Adams

159

0.316

0.368

0.233

7.60%

21.50%

-2.5

1.2

Matt Carpenter

152

0.321

0.394

0.176

9.60%

12.50%

0.7

4.2

Carlos Beltran

147

0.309

0.346

0.224

5.10%

17.10%

-12.5

1.8

Yadier Molina

146

0.341

0.386

0.149

6.30%

9.40%

11.1

4.1

Allen Craig

146

0.333

0.378

0.161

5.50%

16.80%

-6.2

2.3

Matt Holliday

125

0.268

0.351

0.181

10.50%

14.40%

-6.7

1.6

Daniel Descalso

113

0.275

0.339

0.150

7.50%

16.10%

-3.8

0.6

Shane Robinson

113

0.238

0.378

0.111

19.50%

13.40%

1.6

0.7

David Freese

107

0.271

0.342

0.113

9.20%

20.30%

-8.5

0.2

Jon Jay

88

0.250

0.331

0.091

8.70%

15.50%

-3

0.4

Pete Kozma

57

0.233

0.278

0.059

6.10%

19.40%

7.9

0.2

Tony Cruz

34

0.191

0.255

0.043

3.90%

23.50%

0.8

-0.1

Ty Wigginton

19

0.158

0.238

0.035

7.90%

30.20%

-1.6

-0.6


2014

wRC+

AVG

OBP

ISO

BB%

K%

Def

WAR

Matt Adams

146

0.330

0.346

0.205

2.90%

19.20%

-2.1

2.5

Matt Holliday

123

0.268

0.375

0.125

12.30%

14.60%

-10.3

1

Matt Carpenter

122

0.285

0.380

0.100

12.20%

15.50%

7.3

3.3

Jhonny Peralta

122

0.252

0.326

0.206

9.00%

18.10%

12.7

3.2

Yadier Molina

111

0.287

0.341

0.122

6.60%

12.50%

9.8

2.6

Jon Jay

105

0.291

0.348

0.081

5.30%

15.90%

0.1

0.8

Kolten Wong

97

0.242

0.299

0.154

6.00%

11.10%

-0.4

0.8

Allen Craig

85

0.243

0.293

0.113

5.90%

18.80%

-1.6

0

Tony Cruz

82

0.242

0.329

0.048

11.30%

18.30%

0.3

0.1

Peter Bourjos

73

0.220

0.280

0.116

6.80%

27.40%

5.2

0.7

Oscar Taveras

40

0.200

0.228

0.080

3.80%

16.50%

-1.8

-0.5

Mark Ellis

38

0.189

0.265

0.041

7.70%

18.90%

4.7

0

Daniel Descalso

36

0.184

0.237

0.057

5.30%

21.30%

-1.8

-0.7

*전반기 기준. 50PA 이상.


개인별 스탯을 보면 타격의 폭망이 더욱 명징하게 보인다. 팀 내 wRC+ 5위였던 Craig의 수치가 현재 멱살캐리 중인 돼지와 같다. DD, 슈가의 113 wRC+는 놀라울 따름이고, 추억 팔이 잡상인 취급을 받았던 후리세는 올해 기준으로 보면 모범 세일즈맨이었다. '94 황선홍 급 역적이었던 코사마보다 아래인 타자가 셋이라니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다. 복사기가 곧잘 똑딱거리고 있지만, 솔직히 타선이 이 모양일 때 큰 도움이 되는 타입은 아니다.


다소 걱정스러운 점은 암만 표를 들여다봐도 딱히 반등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377 BABIP/2.90 BB%의 돼지와 아쉬운 대로 수준급 3루수로 자리매김한 카프는 이미 할 만큼하고 있다. 약형은 부디 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며, Wong의 거포 코스프레는 어디까지나 일시적이다. 여기에 야디는 시즌 아웃, 유일한 희망으로 보였던 OT마저 Minor League Guy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라 임팩트 있는 자원이라곤 또 잉여밖에 없다. 잉여가 시즌을 +150 ISO로 마무리하고, Wong이 폭발력보단 꾸준함을 보여주는 동안 Memphis 외야 3인방 중 아무나 한 놈만 터져준다면 그림이 나오는데 'if'가 이리 많아서야...


반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비 수치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마이너스 일변도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잉여를 제외하곤 대체로 준수한 모습. 특히 RF로 대부분을 출장한 크레기가 눈길을 끈다. 크레기는 결코 좋은 수비수는 아니지만, 시즌 무실책과 함께 9.9 UZR/150(작년 -24.3)을 기록하며 밥값을 하고 있다. 밤낮으로 까기만 했으니 이런 거라도 챙겨줘야겠다-_- 개인적으론 Wong의 수비에 관심이 많은데 스캠 때에 비하면 다소 실망스런 모습이다. 손이 매우 빠르고 운동능력도 좋아서 언젠가는 GG caliber가 될 수 있는 재목이나 아직은 잔 실수가 많다. 임마는 공수주에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은 툴과 훨씬 구린 안정감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마이너에서 못 키우는 덩어리 메이저에서라도 키워보자.



Allen Craig


Craig은 마이너에서부터 빅리그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3할을 친 클래스 있는 타자다. 작년에 한 번 삐끗했지만 파워 넘버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처음으로 이상 신호가 왔는데 심각하게 손상된 타구질이 문제였다. 타구 스피드가 눈에 띄게 떨어졌고 예년 같으면 넘어갔을 타구가 10피트는 덜 날아가는 것처럼 보였다. 내야수 머리를 간신히 넘기는 soft line drive나 요령으로 코스를 빼는 땅볼 안타는 스탯 조작에 안성맞춤이었다. 즉, Craig의 문제점은 빗맞은 타구가 아니라 잘 맞은 타구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타구의 비거리 향상을 위해선 백스핀을 잘 먹여야 한다고 하는데 Craig의 타구엔 극단적으로 탑스핀이 걸렸다. 쭉 뻗던 타구가 워닝트랙이나 펜스 부근에서 뚝 떨어졌을 때, 혹은 유리한 카운트에 작정하고 받아친 실투가 평범한 단타에 그쳤을 때 모두 탑스핀이 문제였다. Craig의 방망이가 공의 중상단을 강하게 쓸어 올리는 모습은 slow mo 카메라의 단골 영상이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1)히팅 포인트가 너무 뒤에 있다

2)오른쪽 팔꿈치를 끌고 나오지 못한다


솔직히 작년 득점권에서의 Craig은 Ichiro나 유지현을 연상케 할 정도로 조심스러웠다. 역대급 RISP란 결과에 가려져서 그렇지 슬러거의 어프로치로는 결코 적합하지 않았다. 필자는 이게 붙박이 클린업으로 나와 거대삽질로 시리즈를 말아먹었던 2012년 NLCS(27PA .121 .185 .167)의 영향 때문이라고 짐작한다. 스캠에 데뷔했던 때부터 임마를 줄곧 물고 빨았던 입장에서 나름대로 확신을 갖고 있는 뇌피셜이다. 배트스피드가 빠르지 않으면서 웅크리는 타격 자세를 취하는 Craig에게 히팅 포인트를 뒤로 물린 건 아주 안 좋은 결정이었다. 메카닉을 수행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상체가 너무 빨리 들리거나, 손등이 너무 빨리 덮이거나, 오른쪽 팔꿈치를 기형적으로 옆구리에 붙인 채 원핸드 스윙을 하는 등의 문제가 생긴 것. 전에 중계방에서 '맷홀은 세상에서 야구를 제일 힘들게 하는 것 같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Craig을 보면 '세상에서 제일 힘들게 싱글을 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그럼 작년에는 어떻게 잘 친 것인가?

1)상대의 약점 공략

2)메카닉/멘탈 붕괴

3)피지컬 멸망



지금 Craig에 대한 공략법은 거의 교과서로 나와 있는 수준이다. 바로 인사이드 패스트볼(투심이면 더 좋다)로 파운딩을 하는 것. 작년까지만 해도 투수들은 Craig의 몸쪽 공략을 부담스러워 했지만 스스로 슬러거의 지위를 버린 타자에게 더이상 두려움이란 없다. 방어 스윙으로 일관하느라 거의 모든 투구에 중심이 무너지니 아웃사이드 브레이킹볼과 섞어 던지면 이건 뭐 장난감 수준이다. 한쪽으로 잽을 날리면 반대편엔 가드가 없다.


오른쪽 팔꿈치를 기형적으로 접고 나오는 Craig은 몸쪽 공에 대처하는 메카닉이 완전무결하게 붕괴됐다. 그냥 아무 경기나 다시보기를 해보시라. 정말 가관이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올해 Craig이 패스트볼을 당겨서 좌익수에게 날린 FB/LD를 손으로 세는 게 가능하다. 놀라지 마시라. 3개다! 3개!!!!! 결국 멘탈마저 붕괴된 Craig은 이상한 어프로치를 들고 나온다. 스윙에 힘을 빼고 당겨치기를 아예 포기해버린 것. 스프레이차트를 보면 외야로 나간 타구의 대부분이 밀어치기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잠시나마 재미를 봤지만 미봉책으로 해결될 리가 있나? 똥타구에 비해 보기는 좋을지 몰라도 인사이드 아웃 스윙으로 가볍게 밀어친 공이야 외야수의 좋은 먹잇감에 불과하다.


개인적으로 돌감독과 매부리코를 혐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메카닉과 멘탈이 모두 붕괴된 타자를 중심타선에 박아놓는 건 믿음의 표출이 아니라 고문이다. 며칠 전 간신히 홈런 하나 치고 주먹 불끈 쥐는 모습은 정말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지금 Craig에게 필요한 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 일이다. 히팅 포인트를 당기고 게스 히팅을 해서라도 크게 당겨치는 버릇을 들이는 일 말이다. 필요하다면 배팅 스탠스도 수정해야 한다. 아웃사이드를 버리더라도 인사이드 패스트볼을 강하게 당겨치는 게 핵심 오브 핵심이다. 헌데 저 스프레이 차트를 보고 있노라면 그 나이브한 대응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이런 대응은 3류 타자나 하는 짓이다. 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가? 어프로치도 안 봐주고 메카닉도 안 봐주는 타코는 그냥 밥버러지 아닌가?



마지막 한 가지. 만약 이 모든 부진이 피지컬의 멸망 때문이라면 돌이킬 방법이 없다. 정말 단순하게 신체능력이 떨어져서 파워와 배트 스피드가 폭락한 것이라면 백약이 무효하다. 솔직히 이 부분은 전혀 모르겠다. 무릎 수술 이후 점차 운동능력을 잃어가던 모습을 보면 단순한 노쇠화 같은데, 올해 수비와 베이스러닝이 반등한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작년 WS에 무리하게 출장했던 영향이 있는 듯한데 DL은 또 안 간다. 결정적으로 그 똥을 싸면서도 Flyball Distance가 반등했다는 점이 애매하다. 전체 타구의 비거리가 20피트 가까이 폭락한 건 워낙 똥타구를 많이 날렸기 때문일 뿐, 일단 띄우면 오히려 작년보다 멀리 날아가는 것이다.


필자는 Craig의 오랜 팬이지만 임마를 파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설사 팔리지 않더라도 레귤러는 멤피스 꼬맹이들에게 주는 편이 낫다. 이 팀에 좀 더 많은 재능이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동의하는 사실 아닌가. 이제는 노툴, 원툴 플레이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그리고 코칭스탭은 선수 본인을 위해서도 올해는 이미 틀렸다는 냉정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바란다. 정 수리해서 쓰고 싶으면 적어도 올바른 수리법이라도 배워오든지 말이다. 정말 돌부리코 조합은 '둘이 합쳐 아이큐 100'의 실사판이다.



2nd Half Key Player - Matt Holliday

 

 AVG

OBP

ISO

HR

 BABIP

wRC+

avg.Distance

FB.Distance

LD%

GB%

2013 1st

.268

.351

.180

13

.282

124

186

295

17.6

48.7

2014 1st

.265

.373

.124

6

.303

123

185

280

16.3

48.1

 2013 2nd

.348

.442

.204

9

.381

181

200

289

25.4

41.2

 2014 2nd

 

 

 

 

 

 

 

 

 

 


적응기가 필요한 Grichuk은 멤피스에서도 페이스가 떨어졌다. Taveras는 올해 안 될 것 같다. Wong은 짝수달에 싼 똥을 홀수달에 닦고 있어 아직 신뢰가 안 간다. 약형이 점점 타율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팀의 좋은 조각일 뿐 하드캐리가 가능한 타입은 아니다. 쩌리들은 쩌리들이다. 그럼 이제 Piscotty 정도가 남았는데 꼬맹이들은 그냥 일종의 보너스 개념으로 생각해야겠다.


결국 Cardinals 타선의 생명줄은 맷삼형제가 쥐고 있다. 이들은 팀에서 가장 클래스 있는 타자들이고, 실제로 올해 wRC+ 1~3위도 모두 이놈들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돼지와 카프는 이미 할 만큼하고 있으므로 잉여의 반등만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떨어진 파워를 출루율로 벌충하고 있다는 점을 빼면 전체적인 슬래쉬 라인은 작년 전반기와 흡사하다. 하지만 반등 시그널의 존재 여부엔 차이가 있다.



작년엔 반등 시그널이 정말 충만했다. 장타력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FB Distance와 당겨치기가 급격한 상승 추세에 있었다. 단지 바빕신의 가호가 필요했을 뿐이어서 실제로 후반기 대폭발로 이어졌다. 반면, 올해는 어떠한가? 이미 거덜 난 장타력에 하락 추세의 비거리를 밀어치기로 때우고 있다. 이게 만약 주식이라면 절대 매입하지 말아야 할 종목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대안이 없다. 그저 바빕신의 은총만을 갈구하며 미수까지 끌어다 추가 매입으로 물타기를 할 수밖에...


최근 백투백 워크오프를 포함해 장타가 좀 터지면서 타선 부활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것 같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꿈 깨시는 게 좋겠다. 어떤 데이터를 봐도 반등 시그널은 존재하지 않는다. 곧, 유망주 리뷰가 올라오겠지만, 내부에서 스파크를 일으켜줄 자원도 마땅치 않다. Mo의 성격상 빅딜이 일어날 가능성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이 팀엔 무능의 아이콘 돌부리코가 건재하다. 그래도 정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겠다면 전지전능하신 바빕신께 조석으로 기도를 드려보자. 필자도 그저 막연하게 전반기보단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_-



Posted by jdzinn
:

Draft Review


1. 총 42개의 픽중  대학 주니어/시니어 33명, 고졸 9명 지명하였으나 대학선수 8명, 고졸 6명 계약 실패. 즉 42개의 픽 중 14명과 사인하는데 실패하면서(계약율 67%) 28명과 사인완료. 결국 대학선수 25명, 고졸 3명과 사인한 셈인데, 하이실링 고졸 우완투수 Flaherty, Williams, Dobzanski를 제외한 나머지 전원을 대학출신으로 채우는 호기를 발휘.


2. 42명 중 투수 23, 타자 19(IF 11명, OF 5명, C 3명). 계약포기자 14명 제외시 투수 16명, IF 6명, OF 4명, C 2명. 전체 28명 중 16명이 투수라는 말. 특히 가장 중요한 1-4라운드 6명을 모두 투수로 뽑아버리는 패기. 대학 사랑에 이은 투수 사랑, 아니 집착. 물론 14 드래프티 상위권 투수 뎊스가 워낙 두툼하긴 했으니.


3. 돈 좀 아껴보려 뽑은 모랄레스 제외하면 구속이 준 투수, 구속이 갑자기 뛴 투수, 구속 증가가 거의 확실한 투수, 구속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훈련이 절실한 투수 등등, 10라까지 뽑은 투수들 중, 실링의 높낮이를 떠나 지난 1시즌 간 구속이나 뭔가 유의미한 변화가 없던 선수가 거의 없음. 뭔가 자신들의 자료와 분석, 노하우에 대단히 자신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행보.


4. Inverted W나 잔뜩 힘이 실린 투구폼의 투수들도 꺼리지 않고 그냥 뽑음. 무려 3라운드에서 TJS서 이제 막 돌아온 투수를 뽑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Scott Bittle? 3년 내내 부상으로 고생하긴 했어도 역시 매년 릴리버로 50이닝 가까이 먹어주긴 했다는. 암튼 이는 투구폼 중요시하고 리스크 회피에 대단한 가치를 부여하던 이전까지와의 전략에 상반되는데, 종종 언급했지만 그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 떠들고 다니는 대학선수들 평가 시스템과 메디컬 히스토리 해석에 자신감이 있다는 건지, 아니면 그저 객기와 허울뿐인 요새 유행하는 컨트라리언 꼼수일뿐인지는 3-4년 뒤 결과가 증명해줄 듯. 


5. 야수들은 뭐 별다른 특징이 없음. 전부 대학출신에 유독 나이많고 리그 지배하던 선수들 비율이 꽤 높음. Mcarp 효과?


6. Kantrovitz는 드랩 이후 트랙 레코드, 스카우트들 평에 신경써서 임했다 밝힘. 뭐 언젠 안그랬나. 42명의 선수들 모두 애시당초 리스트와 담당한 Area Scout들의 gut feeling sticker를 부여받은, 즉 현장에서 맘이 바뀌어 픽한 선수 없이 모두 어느정도 이상의 스카우팅 자료를 바탕으로 뽑은 선수들임을 강조. 2013 드랩보다 계약율이 낮을꺼라 미리 공언한 것도 맞아 들어감. 좋아해야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1-27, RHP Luke Weaver

Florida State University

1993/08/21

6-2/170


Kantrovitz 도 순순히 인정했지만, 12년의 Wacha, 13년의 Gonzo에 이어 다시 한번 선택한 fastball-changeup 콤보입니다. 우리 스카우팅 팀은 아마추어로서 좋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것에 대단히 높은 점수를 주는듯.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changeup 제대로 익히기가 힘들고 상대적으로 curve나 cutter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게 더 쉽고 효율적이라 판단함이 그 하나겠지요. Jim Callis는 Weaver에 대해 무려 Tim Hudson comparison을 부여했고, 익명을 요구한 아마추어 스카우트 역시 Tim Hudson과 유사한 점이 많다 빗댄 바 있는데, 흐음. Kelly도 그렇고, 자주 불려나오네요 빛나리 형.


깡마른 체구에 좋은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Weaver는 2학년 들어 최고 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리며 막판 로테이션까지 합류했는데, 여기서 주가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렸죠. fastball 구속이 평균 90-94mph에 머뭅니다만, 3학년 시즌, 그러니까 올해 초, 89-92mph까지 떨어지면서 뭔가 red flag가 펄럭, 평가가 점점 하락했습니다. 그러다 시즌 막판 다시 90-93mph, 최고 95mph 선을 회복하며 우려는 떨친 상황이구요. 이건 데뷔해서 상태가 어떤가 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몸에 큰 문제도 없었고, 입단 메디컬 테스트도 무사히 통과한만큼 어디 덜그럭 거리는건 아닌 것 같은데요. movement는 tailing action 괜찮은 편이구요. Kantz는 포인트를 달리 잡아 Weaver의 직구가 구속이나 구위도 그렇지만 양 사이드 공략하는 제구가 특히 일품이라 치켜세웠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에요, 구속 안나올때도 정교한 제구로 계속 잘 던져왔으니. 2013년 10.89의 K/9이 7.19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1점대 BB/9와 영리한 low zone 공략을 앞세워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seondary pitch들을 보면, changeup은 Wacha나 Gonzo같이 드랩참가 투수들 중 최고수준까진 아니지만, 결정구로 써먹기 충분한 수준, 이게 정론이구요. Kantz는 breaking ball 역시 충분히 quality pitch라 밝혔는데, 냉정히 평가하면 잘, 또 잘봐줘야 above average potential입니다. 이런 평 받는 구질이 다 그렇지만 어쩔땐 꽤나 날카롭게 파고들고, 어쩔땐 장타 한방 후리세요 타자님 하며 쑤셔박히는 들쑥날쑥 slider.

주자 견제에도 재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마침 드랩 후 가장 수비좋은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ABCA/Rawlings Gold Glove Award Winner가 되면서 이를 증명했네요.


역시 이 얘길 안할 수 없겠죠.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메커닉. inverted W에 지나치게 크고 빠르게 이동하는 arm action과 벗겨놓으면 어이없을 것 같은 마른 몸까지 더하자면 롱런이 우려될 수 밖에 없을겁니다. 지가 뽑은 투수들 smooth delivery 어쩌고 떠드는거 좋아하는 Kantz도 Weaver 얘기할땐 delivery 입 싹 닫았거든요. 하체 사용은 참 스무스하고 좋습니다, 젓가락 같은 다리지만 주축 탄탄히 잘 버텨주고요. 그렇지만 정작 저 허벅지로 무시무시한 workload를 견뎌낼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갸우뚱하기도. 400파운드씩 스쾃 해대는 Rosie나 Miller따라 웨이트 좀 빡쌔게 해야될꺼에요. 뭐 좋게 해석하자면 오늘 시점까지 유의미한 큰 부상은 단 한번도 없었고, 팀이 지난 드랩 이후로 대학선수들 경기 내적 평가와 medical history 평가에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자부하고 있으니 믿어봐야 하는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밖에, 노는게 좋아하게 생겼죠? 실제로도 농담하는거 즐기는 꽤나 유쾌한 성격입니다. 누구들처럼 애 어른 스타일이라기 보단 에너자이저 스타일로 팀동료들과 코치들에게 평이 좋은 그런. 시즌 초반 strike zone에 공 쑤셔넣기 좋아하는 자기 스타일이 간파당한 것 같아 게임 플랜을 바꾸었고, 이후 또 다시 알아서 코치한테 먼저 상담을 신청하며 수정하는 등, 투수로서의 BQ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포스팅이 워낙 늦다보니, 마침 첫 데뷔전 소식이 들려왔는데, GCL 등판해서 1이닝 12개의 공을 던졌으며, 93-94mph의 fastball과 몇개의 changeup을 던졌다고 하네요. 5월 31일 이후 정식 경기에 한번도 등판하지 않았으니 나쁘지 않은기록입니다. 뭐 막상 27픽까지 떨어진 대어도 한명 없었고, 투구폼에 대한 불안이 워낙 커서 그렇지 그리 악수는 아니라고 봐요. 팍 줄어든 K/9은 본인 말에 따르면 2S 잡기 전까진 삼진에 대해 생각 안하고 컨택위주 투구를 펼쳐 그렇다던데... 심심하긴 하지만 마곤이보다는야. 우리와 함께 Weaver를 끝까지 스카우팅 하던 두 팀이 오클랜드와 보스턴이라는 소식도 있었고, 특히 보스턴 쪽에선 더 아쉬워했단 말이 있던데, 막말로 Kantz를 못 믿으면 보스턴쪽 보는 눈이라도 믿어보렵니다.


아아, 이친구도 마곤이처럼 빠따질에 재능이 좀 있다더군요. 자기 스스로도 Greinke가 빠따질 잘 하지 않냐며, 자기도 빠따질 너무너무 좋아한다 궁시렁거렸다는...


설마 이런거 조차 드랩 컨셉은 아니겠죠.






1-34, RHP Jack Flaherty

Havard Westlake High School

1995/10/15

6-4/205


이녀석이 다닌 고등학교 하버드 웨스트레이크는 좋은 투수들을 자주 내놓으면서 스카우트들이 빈번히 찾는 학교인데, 가장 최근에 픽된 녀석들론 Max Fried와 Lucas Giolito가 있습니다. Flaherty가 이 둘만한 괴물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운동신경만 따지면 이 드랩 전체 통틀어 손가락 안에 꼽히는 투수인데요. 이게 그러니까 어느정도냐면, 이녀석 60yard 주파 기록을 한번 가져와보죠. Flaherty 최고 기록이 6.37초로, 지난 5년간 이정도 스피드를 기록한 선수는 C.J. McElory와 12드래프티 중 방출된 요에니스 어쩌고 야수놈 둘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 밑에서 뽑힌 Ronnie Williams가 6.6초대, 나머지 이후 라운드에서 뽑힌 운동능력이 좋네 어쩌네 하는 녀석들 전부 6.6-6.7초대인거 감안해보시길. 아무튼 이 무시무시한 덩어리는 이번시즌 10승 무패, 0.63 ERA에 노히터까지 기록했는데요. 아무 의미없는 고등학교 스탯이지만 구력이 그리 길지 않고 야구에만 집중하지 못한 것 치면 꽤나 대단한 성적이죠.


투수로서 Flaherty는 90mph 초반대의 fastball과 3가지 구질을 구사할 줄 압니다. fastball 구속은 평균 90mph대에 간간히 93-4mph까지 나오는데, 대부분의 스카우트들의 컨센셔스는 구속이 어느정도던 무조건 오른다, 이니 적어도 Jenkins 만치는 올라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어서 changeup, curve, slider 세 구질을 던지며, 3구질 중 특히 changeup이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의외로 실 구사도는 slider가 가장 높았다고 하네요. 막판에 살짝 떨어지며 위력을 발휘하는 이 changeup은 감도 있고 본인 스스로의 자신감도 아주 충만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plus potential pitch입니다. slider와 curve는 그닥. slider 많이 던진 이유는 그냥 구력짧은 투수가 던지기 쉬워서 그런게 아닌가 싶을 뿐이고, 그게 또 고딩들한텐 먹혔을 터. curve는 release point가 불안해 lat action이 괜찮음에도 너무 빨리 꺽여버려 노림수에 당하곤 한답니다.


여기까지 92-95mph 정도 선은 뽑아낼 fastball과 plus potential changeup. 하지만 Flaherty의 최대 장점은 운동신경 만빵에 구력 짧은 투수 치고 특이하게 command가 꼽히고 있는데요. Kantz도 이녀석이 비록 raw talent지만 가장 발전시키기 힘든 command를 확실히 잡은지라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투의 인터뷰를 했죠. 흥미로운 타입입니다.


하이 쓰리쿼터형의 딜리버리도 시원한데요. 하체 사용이나 arm action 모두 괜찮아 보이는데, 저는 보기보다 좀 뻣뻣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밑에 Ronnie Williams랑 비교해보면 좀 더.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셧는지. 또 제가 직접 확인해본건 아닙니다만 직구 던질때와 변화구 던질때 종종 보이는 release point의 미세한 변화는 교정이 요구된다더군요. 동영상을 다 뒤진건 아니지만 공 던지고 1루 쪽으로 살짝 미끄러지는 듯한 영상도 있던데, 이것도 일시적인 건지 원래 이런 폼인지 잘 모르겠군요. 뭐 이런 싱싱한 고딩은 밑에서부터 여러 코치에 비디오 분석까지 더해가며 면밀히 뜯어고치긴 하니 그리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


위버처럼 이녀석도 얼마 전 GCL 데뷔전을 치뤘구요. K-Double-Home Run-K-LO으로 1이닝 2안타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구속과 구질 등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몇번 더 등판하다보면 소스 흘러나오겠지요. 그때 다시 오프데이 팜 리포트로 소식전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타 고딩들처럼 야수(3루수)로도 뛰었고, 만약 타자로 전향할시 빠르고 강한어깨에 괜찮은 rawl power까지 갖춘 툴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었더군요. soft hands, decent range 등등, 3루 수비도 높게 평가되었구요. 실제로 Sickels를 위시한 몇몇 소스에선 드랩 좀 전까지도 타자로 키우지 않겠느냔 전망들을 내놓았었는데, 드랩에 가까워질수록 대세는 타자보단 투수쪽에 훨씬 재능이 있다는 만장일치 평가였고 우리쪽 역시 타자로는 요만큼도 테스트해볼 맘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아마 그만큼 신체를 활용한 구속상승과 감이 확실한, 타고난 command 빨을 높이 평가하는 것 같아요. 사실 raw talent+command, 이거 진짜 이상한 조합이거든요.






2-68, RHP Ronnie Williams

American High School

1996/01/06

6-0/170


이번 드래프트 scout.com 외주설이 나오게 만든 주인공인 Williams. 일단 Kantz의 말을 먼저 뽑아보죠.


"운동신경 대박. 우리 스카우트 두놈이 얘 경길 보러 갔는데, 어렵지 않게 96-97mph 찍어댄다고 문잘 보내왔다니까. 이후부터 얘 선발등판하는 전경기 스카우트들 보냈음. 우리가 볼때 얘가 주목 못 받은건 이렇게 빵 터진지 얼마 안되서 다른 팀들이 잘 몰라 그런거지 다른게 아님."


던졌다 하면 96-97mph 찍는건 과장이지만 얼추 정확한 평가입니다. 정말로 중간에 구속이 껑충 뛰었는데, 여전히 깡마른 체구지만 웨이트를 통해 근육을 불리면서(상위라운드감으로 주목받은 기간이 너무 짧아 작년 동영상이 전무한지라 딜리버리 변화까진 체크해볼 수가 없네요) 지난 겨울까지 87-91mph에 그치던 구속이 봄 들어 91-95mph, 최고 96-97mph까지 레이더건에 기록되었으니까요. 덩달아 평균 이하이던 커브도 엄청 좋아졌습니다. 여전히 로케이션에 애를 먹고 있다지만 몇개월 만에 이룬 성과라기엔 대단히 폭발적. curve에 장족의 발전을 가져오기 전까진 changeup 구사빈도가 더 높았다던데, 뭐 고교레벨에선 쓸만한 구질이었다는 평이구요. 이런 말은 뭐, 막말로 갈길 멀다는 말 보기좋게 포장했을 뿐인지라.


코치는 이번 시즌 들어 구속과 커브 두가지 뿐 아니라 삼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pitch count와 체력관리에도 신경을 쓰는 한단계 성숙한 모습을 보인 것 역시 박수를 보냈습니다. 단순히 BB/K만 봐도 2013년 40.2이닝 18/23 BB/K가 2014년 67이닝 22/73 BB/K로 바뀌었으니. 올 봄 한방에 알을 제대로 깨고 나왔달까요. 비디오 미리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딜리버리도 아주 좋은데, 운동신경 돋보이면서도 너무 힘 들어가지 않게 쥐어박는 스타일 입니다. 템포도 상당히 빨라요, 보는 맛 있습니다.


스카우트들의 일관된 평은 4-5라운드, 한없이 관대할 소속팀 코치는 2-5라운드에 뽑힐 것이라 평했는데 우리가 이렇게 일찍 건진건, 그만큼 Kantz와 그의 팀이 반년도 채 안되는 기간동안 집중 스카우팅한 Williams에게 홀딱 반했다고 봐야겠죠. 그만큼 그 몇달간 지켜본 잠재력에 대해 다른 팀들보다 훨씬 높이 평가했단 거고. 이런 픽은 대부분 혹평받기 쉽상이지만, 비디오에서 보이는 일렉트릭한 모습과 근 몇개월간 저렇게 급속도로 발전했단 점을 체크해보고 나니 저 역시 괜시리 구미가 당깁니다. 한번 지켜보죠.


엇, 다 적어놓고 보니 단점이 없는 괴물투수인데, 짧은 기간 크게 발전한 운동신경 돋보이는 투수의 단점들, 다들 아시죠?






2-71, RHP Andrew Morales

UC Irvine

1993/01/16

6-0/185


모랄레스 이름이 불리고 어느 리스트에도 이름이 없음을 확인들 하신 뒤, 뭐지 이 듣보는? 생각하신 분들 많았을 듯 한데, 저도 그렇습니다. 시니어에 비교적 듣보, 아 이놈 하나로 Flaherty 계약금 오버슬랏 대부분을 퉁칠 수 있을테니 그냥 우완 똥볼러 하나 픽 버리는 셈 치고 뽑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우리의 Kantrovitz는, 뭔 소리야 단순히 계약금 때문이 아니고 우리가 다른팀들 못본거 높이 평가해서 그런거라니까? 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예, 책임자로서 당연한 멘트죠. 


CC에서 시작해 작년 UC Irvine에 편입, 2년을 뛰었는데, 원래 불펜 투수였다가 작년 투수들의 부상행진으로 우연찮게 선발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부터 깜짝 맹활약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0승 무패, 1.89 ERA. 하지만 드랩에선 철저히 무시당했죠. 암만 기록이 좋아봐야 80mph대 후반 fastball을 벗어나지 못하는, 다른 뭣도 없이 command 활용해 strike zone attacking이 전부인 6피트짜리 우투수가 고평가 받는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러다 ㅈ되겠다 싶은 Morales는 스페셜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등록했는데, 20파운드를 증량하며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합니다. 이게 현재의 90mph대 초반의 fastball를 만들었죠. 다행히 delivery도 무너지지 않았구요. 


덕 좀 봤는지 시니어 시즌 리그 Pitcher of the Year 수상과 Golden Spike Award, Senior Class Award 등 최종후보 명단에 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성적(19경기서 135 IP, 89 H, 33/141 BB/K, 1.53 ERA, 3 CG)을 기록하며 리그를 씹어먹었습니다. fastball 구위는 이런류의 구속 끌어올린 투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닥 좋지 않았지만, 훌륭한 command로 이를 상쇄했고, 괜찮은 curve와 changeup으로 이를 보완했다 전해집니다.


모랄레스는 드랩 이후 계속 진행된 College World Series에서 몇차례 등판기횔 가졌는데, 사실 여러 리포트와 비디오도 좋지만 무엇보다 ESPN 생방송된 CWS를 지켜본 여러 팬들의 반응이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싶어, 집중적으로 찾아봤습니다. 컨센셔스는 역시 90-93mph의 fastball에 curve와 changeup을 구사한다는 평. 특히 red baron을 필두로 curve의 완성도에 대한 칭찬이 상당히 많습니다. 예리한 각도에 많은 swing&miss를 유발하는 구질이라나요. changeup의 movement에 대해서도 호평이었구요. 하지만 arm action에 지적도 터져나오는데, 팔이 좀 늦게 나오지 않느냐, 비교적 깨끗하지만 종종 release point가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는데 이거 좀 불안하다, 뭐 이런 말들도 있더군요. 놓는 지점은 막눈으론 잘 모르겠는데 비디오 보니 팔이 좀 늦게 나오는 편은 확실한듯. 매 드랩마다 투수들 뽑는 기준이 달라지는 것 같기도 하고, 흠.


또 뭐가 있으려나, 예, 이 친구도 빼놓지 않고 competitiveness, good teammate, academic record, teammate 뭐 이런 단어들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Cardinals가 뽑는 college senior = mental warrior, 그냥 외워두세요.


리그+CWS까지 무려 150이닝 가까이 던져 예전에 비슷하게 던지고 계약한 Kurt Heyer처럼 일찍 shut down 시킬 것 같습니다. 본인은 목에 힘주어 올 겨울에도 웨이트 프로그램에 다시 참가할거고, 좀 더 강하게 던질 수 있기 위해(구속 더 끌어올리려) 계속 노력할 꺼라는데, 글쎄요, 제가 3년째 드랩 리뷰를 하며 느낀거지만 이게 절대 말처럼 쉽지 않거든요.


애초에 돈 좀 아낄 후보군 사이에서 선정된지라 누굴 뽑았어도 심심했겠지만, 쩝. 차라리 대딩 불펜 하나 뽑아보는건 어땟을까, 생각도 드는군요.






3round, RHP Trevor Magill

Loyola Marrymount University

1993/12/05

6-8/235


이 거구의 떡대는 계약을 거부했으니 소개할 필요가 없... 


100만 넘는, 또는 이에 아주 가까운 계약금을 끝까지 고수해서 그정도는 못주겠다 버틴 팀과 끝내 쇼부치질 못했습니다. 큰 키에 밑으로 내려찍는 투구폼이 살짝 누굴 떠올리게 해서 관심이 생겼었는데 Cape Cod 한경기 뛰고 영 애매한 뉘앙스로 얘기하더니만 결국 파토. 하지만 대딩치고 secondary pitch들 구린 편에, 키빨 제외하면 애초에 저렇게 큰 돈 요구할 실링은 아닌지라, 뭐, 잘 됬어요. 내년에 3라운더 2명 뽑으면 되죠, 어짜피 내년엔 FA도 뭣도 없어서 slot money 늘릴 구멍도 없는데 이걸로 500k는 늘었으니 좋은거 아니냐 자위해 봅시다.






4round, LHP Austin Gomber

Florida Atlantic University

1993/11/23

6-5/205


곰버는 2년간 FAU의 에이스로 활약했고, 마지막 시즌 12경기 77IP, 15/72 BB/K, 3.26 ERA 기록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은 이름은 아닙니다만, Mark Mulder와 비슷한 체형으로, 어떤 전문가, 누구였더라? 암튼 그 사람이 less refined Marco gonzales라고 평하던데 여기에 Cooney까지 갈아 넣으면 더 정확해집니다. 좌투수 뽑는덴 참 일관된 컨셉이 있어요. 90mph대에 머무는 fastball과 above average changeup, 그리고 장타를 유도하는 slider를 섞어 던집니다. 


Gomber의 fastball은, 한 경기 통째로 엉덩이 깔고 앉아 지켜본 뒤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1-2회엔 92-94mph까지 나오고 이후 2-3이닝은 90-93mph, 5회 접어들면서부터 88-92mph까지 떨어진다는데요. 이게 시즌 내내 잔부상을 달고 던져서 그렇다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Kantz와 스카우팅 팀은 곰버가 개막전서 난타 당해 4회 강판당했지만 최고 95mph, 평균 92-3mph까지 뿌려대는 걸 확인했다 말했죠. 정확한 건 까봐야 알겠습니다만. two seam으로 보이는 공의 movement는 괜찮아 보이고, 로케이션도 비디오와 리포트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양 사이드 자기 마음먹은대로 휙휙 넣을 줄 아네요. 다만 리포트는 종종 실투로 높게 하나씩 꼳아 넣는게 장타로 이어지곤 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 Cooney 마냥 대학입학 후 3년간 키와 몸무게가 부쩍 는(키는 3인치, 몸무게는 40파운드가 늘었습니다 3년전 대비) 선수라 간간히 싱크가 맞지 않아 제구에 애를 먹는 경우가 여전히 있다는군요.


Callis는 Gomber의 changeup을 꽤나 높게 평가하면서 쓸만한 하위선발감으로 성장할거라 보고, 어디선 그정도까진 아니고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라 그러던데요. 글쎄요, 이렇게 엇갈리는 평은 좀 더 보고 이사람 저사람 평과 비디오를 좀 접해봐야 각이 나올텐데. 좀 다른 얘기지만 제가 작년 자료부터 누군 좋다 누군 아니다 떠드는 걸 쭉 훝어보며 내린 추측은, 일단 changeup이건 slider건 공이 괜찮은 정도를 떠나 secondary pitch 구사률 자체가 그리 높질 않았다는 것. 그리고 공이 괜찮다는 평에 비해 이상하리만큼 hittable 하다는 것. 


딜리버리는 inverted W긴 한데 다른건 나쁘지 않습니다. Weaver보단 낫다는. 크게 힘들이지 않고 넘어가요. arm action도 뭐. 신장을 살려 살짝 더 릴리즈 포인트를 위로 올리는게 어떨까, 하는 말이 있던데 이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네요.


구속을 유지하려면 겨울내 크로스핏이라도 빡씨게 해야겠습니다. 포인트는 구속과 changeup의 레벨, 이 두가지가 진짜 4선발 감인지, 그냥 흔하디 흔한 대학좌완 bust인지를 결정지을 듯. 다 적고보니 마곤보단 Cooney과에 가깝군요.




 


5round,  2B Darren Seferina (R/R)

Miami Dade Community College

1994/01/24

5-9/175


이 친구는 VEB에서 언급한 대로 poor man's Kolten Wong이라 표현하면 딱일 것 같습니다. 체격은 물론 적절한 컨택과 준수한 주루 센스, 안정적인 수비능력까지, Wong이 마이너에서 보여줬던 gap power 제외하고 대신 raw speed를 더 늘리면 정말 완전히 똑같을듯. 성적을 보면, CC 기록이라 아무 의미가 없겠습니다만, 54경기서 407/475/504를 찍었고, K보다 BB가 더 많으며, 43번의 도루시도서 34번 성공했습니다. 


Wong으로 비교대상을 찍어버려서 딱히 더 설명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뭐 근육 좀 키우면 적정한 gap power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에너지가 돋보이는 선수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말들 많구요. 


University of Miami 출신 복사기와 지난 오프시즌 시간을 좀 보낸 모양입니다. 복사기와 에이전트가 같다네요. 복사기가 마이애미 지역서 자선볼링 대회에, 학교돌아가서 후배들 돌봐주고 좋은 일 많이 하죠.


"Jon taught me to stay behind the ball a lot and hit the ball on the ground, because you have to use your speed."


이런 가르침.


비자 문제로 뒤늦게 State College에 합류한 뒤 주전 2루수이자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Kantz도 low level 금방 씹어먹고 빠르게 올라올거라 전망하던데 그렇게 될듯.






6round, SS Andrew Sohn (R/R)

Western Michigan Univeristy 

1993/05/08

5-11/185


유격수로 제로에 가까운 파워를 제외하면 공수 적절함과 빠른 발을 갖춘 선수입니다. 53경기 주전 유격수로 출장, 323/429/422, 17(23 시도)도루와 21/32 BB/K, 16 HBP를 기록 한 뒤 소속 컨퍼런스인 Mid-American Conference POY를 수상했는데요. 작년에도 이보다 아주 약간 떨어진, 거의 비슷한 스탯이었다는. 지난 여름 나무빠따 쓰는 Northwoods League에 참가했는데, 여기서도 3할 5푼에 24개의 도루, 삼진보다 많은 볼넷을 기록하는 등 날아다녔습니다. 특히 뱃 컨트롤에 재능이 있다는 듯.


수비에선 강한 어깨와 유격수로 뛰기에 충분히 날쌔고 유연하다 평가받고 있습니다.


쓸만한 유틸리티 타입으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것 같네요, 이친군 넷에 별 자료가 없습니다.






7round, C Brian O'Keefe (R/R)

St.Joseph's Univerisity

1993/07/15

6-0/210


대학 주니어 포숩니다. 이번시즌 214타석서 350/423/519, 7 홈런, 26/22 BB/K를 기록하면서 대학 최고 포수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으며, 전미 대학 최고의 포수에게 주어지는 Jhoony Bench Award(를 수상하진 못했고) semifinalist까지 올랐더군요. 신입생 때 부터 3년간 줄곳 주전포수이자 팀내 수위타자였으며, 파워가 특히 위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딱 봐도 넓은 어깨와 팔뚝을 자랑하는 다부진 체격이지만, 운동능력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


수비에서는 어깨가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시즌 34번의 도루시도 중 19번을 잡아내며 50%가 넘는 저지율을 보였고, 특히 4월 초부터 막판까지 14-15명 뛰는동안 한놈 빼고 전부 다 잡아버리는 괴력을 선보였는데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앉아쏴도 몇번 있었다더군요. receiving skill도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평인데, 알고보니 고교때까진 완전한 수비형 포수였다고 합니다. 올시즌 전 코치들이 뽑은 A-10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포수로도 꼽혔더군요, 빅 컨퍼런스는 아닙니다만.


이쯤되면 뭐 얘가 무슨 Yadi냐 포장도 정도껏 해야 되는거 아니냐 말씀들 나오시겠지만, 종종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주자 잡으려다 1루 악송구 또는 외야로 공을 허무하게 날리며 주자들 진루시키는게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game calling 역시 이번시즌 어쩌다 7명의 신입생 투수들을 다루면서 많이 성장했단 말이 있습니다만 크게 만족할 수준은 아닌듯 싶구요. 그리 영리한 스타일은 아니지 싶은데.


강골이라 부상으로 빼먹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것 역시 장점 중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Cody Stanley 이후 오랜만에 공수에서 높이 평가받는 대학포수를 비교적 상위라운드에서 뽑은 것 같습니다.






8round, OF Nick Thompson (R/R)

William&Mary University

1992/11/13

6-1/210


여기서부터 세명 다 시니어입니다, 돈 좀 아꼈죠, 특히 아래 2명은 둘이 합쳐 만불에 계약하며 슬랏머니 20만불 이상 세이브했습니다.


Thompson은 외야가 주포지션이지만 3루와 2루까지 소화한 경력이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죠. 만약 10라운드 이내에 지명받지 않았다면 정형외과의로 커리어를 결정했을 것이라 밝힐만큼 아주 똑똑한 친구입니다. 좀 더 파고들어가 보자면 놀랍게도 Thompson은 학부생이 아닌 '대학원생'으로 윌리엄 매리 야구부에 속해 있었고, 입학 전 이스턴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2년 반만에 생화학 학위를 취득했다는데, AP를 대체 얼마나 들어놓은건지 상상조차 안가네요.


아무튼 56경기서 368/479/571, 11홈런, 42/33 BB/K로 리그를 씹어먹었구요. Kantrovitz는 Thompson의 높은 BQ와 출루할 줄 아는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밝혔습니다. 다른 잡다한 말 많은데 toolsy한 스타일 절대 아니고 자기보다 많이 어린 녀석들 상대로 기록한 성적이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누구 area scout나 crosschecker 하나가 맘먹고 찍어놓았다면 모르지만 그보단 분석팀 자료 기반으로 뽑았을 확률이 훨씬 높은 거 같구요.


State College 외야수로 출전 중입니다.






9-285, RHP Daniel Poncedeleon 

Embry-Riddle University

1992/01/16

6-4/190


4개의 학교를 거쳤고, 벌써 3번이나 드랩지명된(2010 년, 12년, 13년) 전례가 있는 파란만장한 사내입니다. 지난해 Divion I 소속대학인 University of Houston 에이스로 컵스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는데,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취소됬습니다. 컵스쪽에서 팔꿈치 신경에 뭔가 문제가 있다 판단했다더군요. 이후 룰 상 NCAA에서 뛸 순 없는지라 NAIA 소속 Embry-Riddle라는 아주 작은 학교로 트랜스퍼 했고, 이곳에서 95.2 이닝, 36BB, 103K, 1.60 ERA를 기록했습니다. 홈런도 하나밖에 허용하지 않았네요. 공이 꽤 묵직한듯? 본인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뭘 던지든 무브먼트가 지저분함을 꼽았습니다.


투수로서 좋은 체격을 지닌 Poncedeleon은 플로리다 지역 scout이자 Siegrist와 고대병기를 스카우팅한 Charlie Gonzalez가 1년간 관심있게 지켜보고 찍어 놓은 선수라 하며, 심지어 시즌 중반 부터는 모든 선발 등판을 다 지켜봤다고 합니다. 그리고 팀이 드랩 전 Florida workout에도 초청했는데, 여기서 우리팀 스카우트들 앞에 놓고 92-95mph의 sinker와 80mph대 후반의 cutter를 선보였다는데요. Kantrovitz는 더해서 평균이상의 slider(선수 본인은 curve라 말함)와 changeup까지 구사한다는데, 이건 뭐 특유의 과장이죠.


제시된 nerve issue는 자기 생각엔 통증도 뭣도 없어 아무 문제 없다 생각했는데, 혹시나 14 드랩서 다른 팀들도 의심할까봐 지난 여름 수술 받았다고 합니다. Kantrovitz도 작년에도 별 부상없이 건강히 뛰고, 올해도 많은 이닝 먹으면서 이상 없었는데 뭐 문제되겠나 라는 투로 말했습니다만, 주의깊게 지켜봐야겠죠.


State College 선발투수로 낙점받았습니다. 키도 크고 지저분한 구위에 괜찮은 cutter면 뭐, AA쯤 얻어 터지거나 문제가 생겨 1년 쉬어가더라도 릴리버 시키면 될 듯. 나쁘지 않은 픽이에요.






10round, 3B Danny Diekroeger (L/R)

Stanford University

1992/05/25

6-2/205


스탠퍼드 좌타 시니어 내야수. 그리고 Cape Cod League 활약자. 여기서 더 설명이 필요한가 싶습니다만.


3학년부터 주전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올 시즌 61경기서 313/404/396, 2개의 홈런, 8(/10)개의 도루, 25/27 BB/K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전형적인 스탠퍼드 타자죠.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능력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순간 대응력이 좋아 늘고 물어지는데 능하다 하며, 타격폼 봐도 단단한 하체 고정에 체중전달이 스무스하게 이뤄지는지라 많은 더블을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스탠퍼드식 교육에서 벗어나면 더 나은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단 말은 이제 그만. Cape Cod에서의 성적은 36경기 .314, 3 HR, 5/28 BB/K 이군요.


거의 3루수로만 뛰다 1라운더 Alex Blandino에게 길을 만들어 주기 위해 1루로 옮겼습니다만, 고교시절부터 내야 전 포지션(특히 2루)을 두루 돌아다닌 터라 어려움없이 적응했습니다. 프로에서는 3루로 뛸 예정인데, 상황에 따라 2루로 전향할 가능성도 재기될 수 있다더군요. 어깨는 평범한 편, 레인지는 평균 이상, 루틴 플레이 처리에 능숙한데 에러가 좀 많은 편입니다. 마이너 들어와서도 그렇지만 스탠퍼드 시절에도 에러가 몇몇 경기에 몰려있던데 수비시 실수하면 크게 멘붕하는 성격인듯? 종합적으로 평균을 약간 상회는 3루수비 실력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형제가 셋인데 모두 스탠퍼드에서 야구를 했고, 이녀석이 둘째에요. 첫째는 3학년까지 뛰다 로열스에 뽑혀갔고, 셋째는 올해 신입생이라네요. 신기하다 싶어 찾아보니 아버지 스탠퍼드, 어머니는 다트머스 육상부 출신. 이런 집에서 자랐으니 당연히 leadership, work ethic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블라...


State College 주전 3루수로 낙점받았고, 저번에 보니 2루로도 나오더군요.


FSU랑 Stanford는 이팀과 무슨 계약관계인가 싶어진다는.


Posted by skip55
:

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7/7            Cardinals       2 : 0     Pirates 

7/8            Cardinals       5 : 4     Pirates 
7/9            
Cardinals       5 : 2    
 Pirates 
7/10          Cardinals       1 : 9     Pirates 


결과만 놓고 보면 얻은 게 많은 시리즈였다. 지구 라이벌을 상대로 3승 1패의 위닝 시리즈. 무려 3년만에 구경하는 정규시즌 Walk-off 홈런, 그것도 2경기 연속. 팀에게 신뢰를 주는 투수로 발돋움하며 어느덧 10승을 올린 Lynn. 기대치않은 장타를 치기 시작한 Kolten Wong, 그리고 올 시즌 팀 타선의 기둥이라도 봐도 무방한 Matt Adams의 활약까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온 위닝 시리즈로 우리는 지구선두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결과를 빼놓고 본다면 이 시리즈는 결국 상처뿐인 영광이다. 장작 쌓는데에 취미가 들린 보Rosie는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버러지" 소리를 들을 기세며, 이번 등판에서도 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친 Shelby Miller는 본인 입으로 "내가 감독이어도 나 안믿을 것 같음" 이라며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나 도무지 불쌍한 마음이 들질 않는다. Wainwright의 꾸역꾸역 시전과 급격히 떨어진 헛스윙률은 다나카의 팔꿈치 부상 소식에 괜히 기분이 찝찝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걱정을 순식간에 초라하게 만드는 청천벽력같은 Yadi의 엄지손가락 부상...이로써 안그래도 삐걱삐걱 제대로 돌아가지 않던 Cardinals의 2014시즌은 이로써 만날 수 있는 암초 중 가장 큰 암초를 만났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Brewers 
 성적

        Cardinals 50 43패 (NL Central 2위, GB 2.0) Run Differential +14
         Brewers  52
 41패  (NL Central 1)             Run Differential +17

 

※ 2012년 상대전적 9승 6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1)

※ 2013년 상대전적 8승 2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26)

※ 2014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지구 1위 Brewers는 얼마 전 Lucroy을 올스타 포수로 뽑아달라는 광고에서 쓸데없이 Yadi를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된 바 있었기에 (물론 반장난성 패러디였지만 조크라기엔 재미가 너무 없었다) 이번 Miller Park 방문이 은근 재밌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Yadi의 부상으로 초상집이 된 이 마당에 지금 그런 재미없는 스캔들쯤은 문제가 아니다. Volquez의 완투승 경기에서도 잘 나타났듯이 이 팀 타선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상황이며, Pirates 시리즈에서의 좋은 결과는 타자들이 잘해서가 결코 아니었다 (4경기에서 13득점, 특히 1차전은 Charlie Morton에게 원히터를 헌납할 기세였다). BABIP를 따지기엔 타구질도 여전히 형편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대 Brewers도 최근 1승 9패에다가 Phillies 상대로 스윕을 당하는 등 상태가 말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시리즈에서 믿을 것은 두 개, Gallardo의 호구ness와 Wainwright의 꾸역꾸역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만 터진다면 1,2차전은 충분히 나눠가질 수 있을 듯 하고, 3차전은 그냥 동전 던지는 마음으로 가보자. 요새 페이스만 본다면 C-Mart가 Peralta에게 크게 꿀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 필자도 요새 한심한 타격과 막장 경기력에 대해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이 시리즈는 비관적인 부분만큼 낙관적인 부분도 많아서 위닝시리즈를 한다 해도 놀라지 않을 듯 하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11               Yovani Gallardo (5-5, 4.71 ERA)     vs      Joe Kelly             (1-1, 0.59 ERA)

7/12                  Jimmy Nelson (1-0, 3.00 ERA)     vs      Adam Wainwright   (11-4, 1.79 ERA) 

7/13                    Wily Peralta (9-6, 2.95 ERA)     vs      Carlos Martinez    (2-3, 3.35 ERA) 

   

  • 원조 호구아이 Gallardo의 호구ness야 뭐 다들 아시는 부분이고, 문제는 유리 햄스트링을 세월아 네월아를 외치며 이어붙인 끝에 3개월만에 밀러파크로 돌아온 로스터 내 최고의 (다리) 스피드를 자랑하는 투수 Joe Kelly의 컨디션이다. 아시다시피 Marco Gonzales의 예상된 삽질과 Tyler Lyons의 한계 체험때문에 Kelly는 당초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하려던 것을 앞당겨서 금요일 경기에 등판하게 되었다. 마지막 리햅 등판에서 72구를 던졌었고, 그게 벌써 3번째 리햅이었기에 투구수는 90개까지는 넉넉히 끌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Kelly가 잘 풀리는 날은 90구 정도면 충분히 조육일~조육삼을 시전할 수 있지 않은가.

    • Joe Kelly 포수별 성적

      • w/ Tony Cruz - 64.1IP 25BB 42SO, .238/.313/.347, ERA 3.32

      • w/ Yadi         - 176IP 57BB 118SO, .272/.333/.388, ERA 2.81

  • 지난 3경기에서 각각 8이닝 1실점 완투패, 7.2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 지금 1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중인 자랑스런 1선발 투수에게 하기는 좀 미안한 말이지만 Wainwright의 지난 2경기는 많이 불안했다. SwStr%는 각각 6.5%, 8.9%로 낮았고, 두번째 경기에서 그의 평속 89마일대 패스트볼을 많이 두들겨맞았다. Pirates 타선이 10명의 주자를 내보내놓고도 득점하지 못하는 허접한 응집력을 보인 덕분이 아니었다면 지난 등판은 대량실점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경기였다. 통산 Brewers를 상대로 145이닝 평균자책 2.17을 기록한 Waino는 이번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맥주네 상대로 개인통산 10승을 거두게 된다. (Astros 상대 13승, Pittsburgh 상대 10승)

    • Waino 포수별 성적

      • w/ Cruz - 11경기 60.1IP 15BB 56SO, .262/.313/.396, ERA 3.58 (5/25 at Reds 8IP 0ER 12K)

      • w/ Yadi  - 219경기 1241.2IP 299BB 1083SO, .240/.289/.350, ERA 2.83

  • Carlos Martinez가 급히 로테이션에 들어와 선발로 뛰기 시작한 것도 벌써 1달이 넘었고, 이번이 벌써 6번째 선발 등판이다. 이제 어느 정도 로테이션 리듬을 타기 시작한 Carlos Martinez는 등판이 거듭될수록 아주 미세하게나마 선발투수다운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했고, 지난 등판에서 비록 4실점하긴 했지만 6이닝을 소화해주었다. 깡패같은 구위 덕분에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워낙 피홈런이 적었던 투수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서의 2피홈런으로 인한 4실점은 크게 우려되지 않으며, 볼넷 개수를 2개 이하로 유지할 수만 있다면 이번 등판은 오히려 꽤나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Brewers는 2루수 Scooter Gennett과 1루수 Overbay를 제외하면 딱히 위협적인 좌타자가 없으며, 이는 우타자 상대로 .200/.273/.248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C-Mart가 이번 등판이 본인의 입지를 다지고 로테이션에 제대로 말뚝을 박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지. 올 시즌에 C-Mart가 우타자에게 허용한 장타는 2루타 2개에 홈런 1개가 고작이다.



Player to Watch


Tony Cruz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누구도 그대에게 Yadi만큼 해줄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Gomez, Segura, 심지어 Braun도 Yadi가 없는 우리 내야진을 작정하고 흔들 것이다 (Brewers 팀 도루 61개,ML 전체 8위). 다 안 잡아도 어쩔 수 없고 다 잡지도 못할 것이다. 안정된 게임콜링으로 선발투수들의 능력치를 깎아먹지만은 말자. 


Trevor Rosenthal


인생지사 새옹지마이긴 하지만 1년전만 해도 팀에서 가장 위력적이고 믿을만했던 투수였던 Rosie가 불과 몇달만에 왕년의 방화범 Joe Borowski에 비견될 지경까지 추락할 줄 누가 알았을까. 공격력이 녹슬고 Yadi가 부상당한 지금 Mo'는 불펜 강화에 신경 쓸 여력이 별로 없다. Rosie의 밥그릇은 Craig의 그것보다 더욱 단단하다. 원정에서 지구 라이벌전인만큼 뒷문 단속 실패로 경기를 내준다면 전반기를 가장 흉측하게 마감하는 길일 것이다. 자, 이제 Ryan Braun을 아웃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Dotel 형아에게 문자라도 보내보자.


Rosie v. Brewers

Name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Carlos Gomez 10 9 1 0 0 0 0 1 6 .111 .200 .111 .311
Jonathan Lucroy 6 6 0 0 0 0 0 0 2 .000 .000 .000 .000
Aramis Ramirez 5 3 2 1 0 0 0 2 1 .667 .800 1.000 1.800
Jean Segura 5 5 1 0 0 0 0 0 4 .200 .200 .200 .400
Jeff Bianchi 4 3 2 0 0 0 0 0 0 .667 .667 .667 1.333
Ryan Braun 4 4 4 0 0 1 3 0 0 1.000 1.000 1.750 2.750
Martin Maldonado 4 2 0 0 0 0 0 2 2 .000 .500 .000 .500
Rickie Weeks 4 4 1 0 0 1 1 0 1 .250 .250 1.000 1.250
Scooter Gennett 2 2 1 0 0 0 0 0 0 .500 .500 .500 1.000
Khris Davis 1 1 0 0 0 0 0 0 1 .000 .000 .000 .000
Mark Reynolds 1 1 0 0 0 0 0 0 1 .000 .000 .000 .000
Total 46 40 12 1 0 2 4 5 18 .300 .378 .475 .853

Miscellaneous


프리뷰를 작성하고 나니 George Kottaras를 클레임걸었다는 소식이 들린다. 진작에 스프링 트레이닝 막판 때 데려왔어야 할 녀석을 지금에서야...그러고보니 Red Sox에서 A.J. Pierzynski를 DFA했다는데, Cardinals 프론트 성격상 AJP를 데려오느니 Audry Perez에게 주전 마스크를 씌울 사람들이라...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Marlins Series Recap
-7/4 : Cardinals 3 : 2 Marlins
-7/5 : Cardinals 5 : 6 Marlins
-7/6 : Cardinals 4 : 8 Marlins


지난 주말에 갑자기 꽂혀서 ‘타워링’과 ‘분노의 역류’를 봤다. 우리 타선도 이렇게 열렬히 타오르면 얼마나 좋을까 잠시 망상에 빠졌는데 엉뚱하게도 불꽃을 이어받은 건 보로지였다. 이 썩을 놈은 1차전부터 사력을 다해 부싯돌을 갈더니 끝내 2차전을 하얗게 불태워버렸다. 섭리를 거스른 크레기와 약형의 백투백 홈런에 하늘마저 진노하여 철퇴를 내린 듯하다. 패배가 예정됐던 3차전을 내주면서 결국 이 시리즈는 1승 2패로 마무리 됐다.

Series Preview
-Cardinals : 47승 42패 (NL Central 3위, 5.0 GB), Diff. +16
-Pirates : 47승 41패 (NL Central 2위, 4.5 GB), Diff. -1


그렇다. 이제는 3위다. 최근 급격하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벅스는 Phillies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마저 달성해 분위기가 최고조다. 다만 6월 13일 이후 5할 승률 미만의 팀만 상대하며 스케줄 덕을 봤음을 감안해야겠다. 아직도 득실차가 마이너스에 그칠 정도로 구멍이 많은 팀인데, 특히 NL 11위에 그치고 있는 선발이 약점. 우수한 타력을 보유했음에도 확실한 클린업 타자가 없는 것 또한 약점이지만 천적 관계인 알바뚱의 존재로 인해 Cardinals를 상대로는 한층 무서운 타선이 될 것이다. Watson – Melancon의 뒷문이 가동되기 전에 상대 선발을 일찌감치 털어먹는 게 유일한 공략법이라 하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1-4, 1.89) vs Charlie Morton (5-9, 3.30)
-Game 2 : Carlos Martinez (2-3, 3.91) vs Vance Worley (2-1, 2.28)
-Game 3 : Lance Lynn (9-6, 3.17) vs Gerrit Cole (7-4, 3.78)
-Game 4 : Shelby Miller (7-7, 4.15) vs Edinson Volquez (7-6, 3.88)

Dodgers 4연전 때와 동일한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말인즉, 웨이노 경기를 확실히 잡아야 스플릿 이상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름만 들어도 지겨운 Morton과는 2011년 이후로 벌써 11번째 만남이다. 털 때도 있었고, 털릴 때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공략을 잘했다. 야디, 크레기, 복사기의 상대 전적이 극강이므로 익숙한 라인업을 보게 될 것이다.

2차전은 쩌리들의 합창. 사실 Worley는 복귀 후 상당한 기세를 뽐내고 있어 쩌리라고 하긴 힘들다. 매 경기 7이닝을 우걱우걱 하고 있는데, 삼진이 적은 플라이볼 피처라 지금 같은 성적은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돼지 앞에 주자를 쌓아두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

매치업으로만 보면 3차전이 진검승부 같지만 이 경기는 좀 힘들어 보인다. Lynn이 벅스 전 통산 59.2이닝 동안 34실점을 하며 단단히 호구 잡혔기 때문. 최근 4연패에 빛나는 Miller 또한 Alvarez와 Martin에게 무더기 홈런을 허용한 전례가 있어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냉정하게 보면 1차전을 잡고 내리 3연패를 당하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나 어찌어찌 스플릿은 하지 않을까 싶다.

Watch This!

-Cardinals를 응원하면서 지난 10년 간 적어도 1,000경기 이상을 챙겨봤던 것 같다. 한심한 경기력에 빡쳐 거친 소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이 팀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간밤, 처음으로 정말 더러운 경기를 봤다. 1루수는 멍 때리다 견제구를 놓치고, 2루수는 멍 때리다 투수에게 내야안타를 헌납하고, 중견수는 멍 때리다 1루 주자에게 연거푸 희생 진루타를 허용하고, 유격수는 그냥 더듬고 흘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고집스런 감독은 망가진 타자를 클린업에 박아둔 채 1점차 승부에 패전조를 올렸고, 단장은 이 모든 걸 방치하며 로스터에 한가득 쩌리들만 채워 넣고 있다. 스플릿으로 맞선 홈 시리즈의 피날레에, 그것도 3위 팀이 반 게임차로 쫓아오고 있는 경기에서 말이다.

적어도 어제 경기에선 이기려는 마음으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온 이가 거의 없었다. 그저 출근을 했을 뿐이다. 승패는 다음 문제다. 그깟 공놀이 좀 못해도 아무 상관없다. 하지만 치열함이 없는 스포츠, 스포츠맨쉽이 없는 스포츠만큼 혐오스러운 것도 없다. 경기 막판 몇 점이라도 따라간 걸 보니 다행스럽게도 팀의 근성이 밑둥부터 썩어문드러진 건 아닌 듯하다. 정신 좀 똑바로 차리자. 운동선수가 열심히 운동 하는 모습을 볼 권리, 팬들에게 그 정도의 권리는 있는 것이다.

-Oscar Taveras : 간밤의 경기에서 Taveras의 중견수 수비는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허둥대다가 1루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게 두 번. 그 중 두 번째는 그냥 대놓고 뛰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송구도 복사기보다 나을 게 없었다. 앞으로 Taveras가 중견수로 나온다면 상대 1루 주자들은 무더기로 2루 진루를 노릴 것이다. 이 정도로 감이 없으면 훈련으로 해결 될 수준이 아니다. Taveras는 중견수를 볼 수 없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Giants Series Recap

7/1 Giants 6, Cardinals 0

7/2 Cardinals 2, Giants 0

7/3 Cardinals 7, Giants 2


Dodgers 원정 4경기에서 꼴랑 4득점으로 1승 3패에 그치고, 다시 Giants와의 1차전에서 영봉패를 당했을 때에는, 정말 가망이 없어보였다. 이대로 이렇게 올 시즌 호흡기를 떼는구나 라고 생각할 그 때, 우리의 에이스 Waino가 "gutsy"한 투구로 2차전 2-0 승리를 이끌었고, 3차전에서는 무려 MadBum을 털며 7-2로 승리, 놀랍게도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특히 직전 6경기에서 도합 6점을 득점하고는 마지막 경기에서 14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을 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으나 이날 라인업에는 Craig이 없었다. 팬 블로그의 판타지에서조차 버려지는 Craig... 663 OPS와 89 wRC+에 빛나는 이분은 당분간 벤치에서 쉬는 것이 적절해 보이나, 으리의 MM은 아마도 오늘 다시 그를 스타팅 라인업에 넣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이렇게 해서 서부지구 원정 10경기를 5승 5패로 마무리했다. 정말 이 팀은 종잡을 수가 없는 팀이다. 이제 조금 정신차렸나 싶으면 연패하고, 이제 끝장이구나 싶으면 또 이기고... 어쨌든 귀신같이 원정 5할은 맞추고 돌아왔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46승 40패 .535 (NL Central 2위, 5 게임차)  Run Diff. +20

Marlins 41승 44패 .482 (NL East 3위)  Run Diff. 0


이번 시리즈는 Marlins와의 주말 홈 3연전이 되겠다. Marlins는 울트라 수퍼 에이스 Jose Fernandez의 TJ 수술에도 불구하고 초반 나름 동부지구 선두권 레이스에 꼽사리껴서 달리고 있었으나, 슬슬 DTD를 시전하여 이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온 상태이다. 동부지구는 Mets와 Phillies가 워낙 심하게 꼴아박고 있는 관계로, 아마도 지구 3위는 가능할 것 같다.


우리는 여전히 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Brewers와는 5게임차인데, 위도 위지만 아래가 무섭다. 3위 해적떼는 우리와 1.5 게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Reds와도 달랑 2 게임차이다. 조금만 삐끗해도 곧바로 4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vs Nate Eovaldi                          7/4 19:15 EDT (7/5 8:15 KST)

Game 2: Shelby Miller vs Andrew Heaney                    7/5 14:15 EDT (7/6 3:15 KST)

Game 3: Marco Gonzales vs Henderson Alvarez           7/6 14:15 EDT (7/7 3:15 KST)


그런 중요한 상황에서 맞이한 시리즈인데... 선발 로테이션이 영 구릿구릿하다. Lynn - Miller - Gonzales라니 무척 암울하게 느껴진다. 최근 등판을 보면 차라리 CMart가 Miller나 Gonzales보다 나아 보인다. Lynn이 나오는 1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그나마 나머지 두 경기중 하나를 뽀록으로 잡아서 위닝시리즈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상대 선발들은 꽤 인상적인 영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의 스탯을 잠시 살펴보자.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셋은 모두 BB/9가 1.8 미만으로 좋은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중립이거나 그라운드볼 성향을 지니고 있다. Heaney의 피홈런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고려할 때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보인다. 현재 타선 상태를 감안하면 아무리 봐도 얘네들 셋을 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선발 매치업이 비관적인 관계로 1승 2패의 루징시리즈를 예상해 본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으며, 순위는 NL 15팀 중에서의 순위를 표기하였다.


우리가 느끼기에는 너무나도 허접한 팀 공격력인데, wRC+ 기준으로는 NL 15팀 중에서 8위나 된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의 눈이 너무 높은 것인가, 아니면 투고타저의 흐름이 절정에 달한 탓인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Dodg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6     Dodgers  1 : 0  Cardinals

6/27     Dodgers  1 : 3  Cardinals

6/28     Dodgers  9 : 1  Cardinals
6/29     Dodgers  6 : 0  Cardinals

첫 두 경기에서 두팀이 도합 36이닝 5득점. 안그래도 이맘때 푸르른 Chavez Ravine을 더더욱 푸르게 만들었다. 3차전에서는 댓글에서 lecter님이 예언하신대로 Lynn이 Lynn레기 모드를 선보이면서 초반 대패했는데, 그래도 Nick Greenwood가 무려 4이닝 무실점으로 불펜 소모를 막아준 것은 상당한 수훈이었다. 4차전에서는 이번 달에 유난히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 Kershaw가 6월달 유종의 미를 장식하도록 도와주면서 13K라는 고명까지 얹어주었다. 

Coors에서 경기당 평균 6.3 득점을 (3경기 19득점) 기록했던 것은 역시 록키산맥의 웅대한 기운이 우리 식물들에게 잠시 광분 주사를 놓아준 것에 불과했다. 하산직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모든 야수들이 힘을 합쳐 다시 리그 최악의 물타선 모드로 돌아가는 모습은 슬프게도 그다지 놀랍지가 않다. 이제는 까기도 지겨운 우리의 식물원 타선은 4경기 36이닝동안 24안타를 치고 4득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솔로홈런 2개를 제외하면 22안타를 치고 2점을 낸 것과 마찬가지이다. 홈런을 제외한 장타는 4경기에서 2루타 7개에 그쳤으며, 그 중 최근 2번으로 옮겨간 모 외야수가 친 것은 한 개도 없었다.  

1차전 5안타 0득점 (1장타 --> Craig 2루타)

2차전 9안타 3득점 (3장타 --> Molina 홈런, Ellis Peralta 2루타)

3차전 4안타 1득점 (2장타 --> MCarp 홈런, Adams 2루타)

4차전 6안타 0득점 (3장타 --> 2루타 3개, Ellis MCarp Molina)

이 시리즈는 이겨야했었던 1차전 (Wainwright v Beckett) 을 패배하면서 망조를 타기 시작했기에 스윕을 면한 것만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빨리 LA를 뜨도록 하자 (그래봤자 나아질 것은 없겠지만...)






Series Preview: Cardinals at Giants
 성적

Cardinals 44 39패 (NL Central 2위, GB 6.5) Run Differential +18
    Giants 46
 36 (NL West 2위, GB 0.5) Run Differential +28

※ 2011년 상대전적 5승 2패 Giants 우위

※ 2012년 상대전적 3승 3패 동률 (NLCS에서 3승 4패)

※ 2013년 상대전적 4승 2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3승 1패 Giants 우위


Giants는 5월까지 36승 20패의 고공질주로 ML 전체 1위의 고공비행을 이어갔고, 6월초에 Busch를 방문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4연전을 3승 1패로 가져가더니 Reds 원정 2승 1패, 홈 Mets 3연전 스윕까지 일궈내면서 한때 42승 21패로 무려 .667의 고승률을 찍었었다. 그러나 이를 정점으로 급격히 내리막을 타기 시작, 3연패-->1승-->6연패-->이후 3승 5패를 기록하며 5월에 벌어놓은 승차를 다까먹었다. 패배 내용도 굉장히 안좋은데, 토요일 Reds 전에서는 9회까지 1:0 리드를 지켜간 경기에서 마무리 Romo가 BP에게 9회 역전 투런을 헌납하더니 연장에서 대거 실점하면서 패배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인데, 그나마도 Lincecum의 뜬금 노히터가 터지면서 떠먹여준 경기였다. 6월달 Giants 선발진의 평균자책은 4.49, 불펜은 3.92로 모두 급등한 수치이며, 한때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였던 Sergio Romo는 마무리 자리를 빼앗겼다. 어차피 점수 잘 뽑아내는 걸로 유명한 타선이 아니기에 투수진의 붕괴는 곧 성적하락으로 직결된다. Giants는 결국 오늘 Dodgers의 승리로 인해 지구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잠깐...남 걱정을 해줄 때가 아니다. Reds가 Giants 원정에서 4연전 스윕을 달성하면서 우리는 Brewers 추격은 커녕 리그 2위 자리도 위협을 받게되었다 (현재 0.5게임차). Cardinals의 6월달 월간 팀타율은 무려 .237, 팀 wRC+는 89 (리그 20위)에 팀 wOBA는 .296으로 리그 25위에 해당한다. 5월달에 11개밖에 못쳤던 팀홈런수는 6월에 18개로 늘었는데, 이마저도 맷돼지가 혼자 6개를 쳐주지 않았다면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수치이다. Adams의 광분에도 불구하고 5월달에 이미 바닥을 친듯했던 공격 지표들이 6월에 더 떨어진 것을 보면 대체 어느 정도로 못치고 있는지 실감이 난다. 이제는 그냥 반등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황폐한 6월 - Cards Offense

 

    Yadi --> .205/.276/.295 (wRC+ 61)

   Craig --> .252/.278/.311 (wRC+ 65)

Bourjos --> .222/.280/.333 (wRC+ 67)

M. Ellis --> .222/.300/.278 (wRC+ 69)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7/1               Marco Gonzales (0-0, 9.00 ERA) vs Tim Lincecum (6-5, 4.42 ERA) 
7/2             Adam Wainwright
 (10-4, 2.01 ERA) vs Ryan Vogelsong (5-4, 3.96 ERA)

7/3                Carlos Martinez (1-3, 4.13 ERA) vs Madison Bumgarner (9-5, 2.90 ERA) 


  • 아무리 홈타운 버프가 있다고는 했지만 작년에 갓 드래프트되어 이제 프로 입문 만 1년도 채 못 채운 투수에게 쿠어스 데뷔는 가혹했다. 다들 보신바와 같이 Gonzales는 생소함을 무기로 첫 3이닝은 잘 버텼으나, 타석이 두번째 돌아오는 4회에 급격히 두들겨맞기 시작했다. 이 패턴은 이번 경기에서도 비슷하게 재현될 것으로 보이는데, 타순이 두번째 돌아오는 타이밍에 찾아오는 위기를 어느 정도로 극복하느냐가 이 녀석의 데뷔 후 2번째 등판을 가름할 것이다. 아직 커브의 커맨드가 들쭉날쭉한 녀석이기에 좌타자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통산 좌타 상대 K/9 = 5.25, 우타 상대 K/9 = 10.35)

  • 결국 이 불쌍한 루키투수는 체인지업 하나로 우타자들을 요리해야 해야하는데, 이는 Buster Posey 나 Pablo Sandoval을 상대로 굉장히 안좋은 궁합이다. 이 경기는 솔직히 홈 Lincecum을 상대로 우리가 4점 이상 뽑아주지 않는다면 이기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맛이 가긴 했지만 Lincecum은 아직도 AT&T Park에서만큼은 우수한 선발투수이다. 

    • Freak의 Freak-ish한 홈/원정 스플릿

      • HOME: 10경기 3.19 ERA, 59.1IP 57SO 24BB, (피안타/출/장 = .207/.289/.367)

      • AWAY:   6경기 6.68 ERA, 32.1IP 26SO 12BB, (피안타/출/장 = .311/.367/.478)

    • Cardinals 대 Freak

      • 같은 지구에서 뛰던 시절 Lincecum을 많이 상대했었던 Mark Ellis의 고타율에 눈이 간다. Yadi와 Holliday의 상대전적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상대한 적이 거의 없긴 하지만 요즘 컨디션이 좋은 Peralta도 Lincecum 상대로 경쟁력있는 타자이다. 이제는 까다가 지쳐서 제발 좀 잘 쳐달라고 빌고싶다.

        Name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att Holliday 41 37 12 2 0 0 3 4 11 .324 .390 .378 .769
        Mark Ellis 27 24 8 3 0 0 1 3 4 .333 .407 .458 .866
        Yadier Molina 22 21 8 0 0 0 2 1 2 .381 .409 .381 .790
        Jon Jay 10 9 3 0 0 0 1 0 3 .333 .333 .333 .667
        Allen Craig 6 4 1 0 0 1 3 1 1 .250 .333 1.000 1.333
        Daniel Descalso 6 6 2 0 1 0 0 0 2 .333 .333 .667 1.000
        Matt Carpenter 3 1 1 1 0 0 0 2 0 1.000 1.000 2.000 3.000
        Total 119 105 35 6 1 1 10 12 24 .333 .398 .438 .836


         

  • 2차전 선발은 지긋지긋한 Vogelsong이다. 이 양반은 본인이 잘 던지던가 아니면 투승타타를 발휘하던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는 대단한 양반이다. 솔직히 Wainwright이 Cubs가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 한 시즌에 2번 털리는 일은 굉장히 드물기에 이 경기는 투수전으로 가도 승산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Vogelsong는 최근 Reds전 등판에서 6IP 1ER 7K로 호투했으며, 홈에서 평균자책 3.13의 효과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원정에선 5.20).

  • Vogelsong vs. Cards (역대 등판일지)

    • 2011년: 5IP 6H 1ER 3SO

    • 2012년: 7IP 3H 0ER 3SO (15:0 승리)

    • 2012년 NLCS: 14IP 2ER (혼자 2승)

    • 2013년: 5.1IP 9H 5ER (패배)

    • 2014년: 6.1IP 7H 4ER 5SO (승리)

  • 이미 Kershaw에게 털릴대로 털린 이 마당에 만나는 3차전 선발투수는 또다른 리그 최고 좌완 투수인 Mad-Bum이다. 이미 좌완투수 상대로 리그 22위 수준의 득점력 (wRC+ 91) 을 보이고 있는 우리 라인업은 작년에 비해서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 특히 좌투수 상대 팀 ISO는 .125로 Padres와 비슷한 수준인데 (리그 25위), 나름 클래스가 있는 걸로 생각했던 우타자들을 다수 보유한 라인업이 이 정도니 정말 할말이 없다. 위닝시리즈를 원한다면 Vogelsong을 발라버리고 1,2차전을 모두 잡도록하자.  

    • 작년보다 더 무서워진 Mad-Bum

      • K/9: 8.3 --> 8.9 --> 9.4

      • BB/9: 2.1 --> 2.8 --> 2.2

      • FIP: 3.50 --> 3.05 --> 2.75

    • 전 to the 멸 (Cards v. Mad-Bum)

      • 뜬금없이 Mad-Bum을 상대로 12타수 5안타로 강세를 보이고있는 Jon Jay를 제외하고는 중심타자들 모두가 Mad-Bum에게 철저히 발렸던 바 있다. 아, Jon Jay가 우리의 중심타자였다는 것을 깜빡했다.

        Name PA AB H 2B 3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
        Matt Carpenter 3 3 2 1 0 0 0 0 1 .667 .667 1.000 1.667
        Jon Jay 13 12 5 2 0 0 2 1 3 .417 .462 .583 1.045
        Daniel Descalso 9 9 3 1 0 0 1 0 2 .333 .333 .444 .778
        Yadier Molina 15 14 3 0 0 0 0 1 0 .214 .267 .214 .481
        Allen Craig 19 18 3 2 0 0 3 0 4 .167 .158 .278 .436
        Matt Holliday 17 16 3 0 0 0 0 1 5 .188 .235 .188 .423
        Mark Ellis 21 20 2 0 0 0 0 0 5 .100 .100 .100 .200
        Jhonny Peralta 8 8 0 0 0 0 0 0 2 .000 .000 .000 .000
        Peter Bourjos 2 2 0 0 0 0 0 0 1 .000 .000 .000 .000
        Total 127 120 22 7 0 0 7 4 32 .183 .206 .242 .448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7/1/2014.

Player to Watch

Oscar Taveras


부탁이니 Craig은 며칠 쉬게 해주자. 보는 사람이 안쓰럽다. Taveras는 이번 승격이 11게임짜리 커피 브레이크로 끝나지 않도록 타선의 스파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이 시리즈의 성패는 Taveras에게 달려있다.

 

Matt Adams

 

쿠어스에서 뜨겁게 불타오르며 필자를 포함한 많은 판타지 오너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맷돼지는 Dodgers 시리즈에서 짜게 식었고, 4차전 Kershaw를 상대로는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이 와중에 Matheny는 상대 중심타자 Adrian Gonzalez의 번트안타를 보며 "우리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상대 쉬프트를 깨는 번트를 연습해왔는데 왜 아무도 이걸 못하고있냐" 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황당할 노릇이다. DL 가기 전에 똑딱질을 연발하며 정체성을 잃어버렸던 맷돼지가 "Shift 따윈 개나 줘버려" 를 외치고 나서 혼자 몇 경기를 캐리했는지 잊었는가? 지금 Cards 라인업은 스몰볼도, 빅볼도, 신바람도 아닌, 식물원이다. 어떻게든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야할 감독이 거구의 1루수에게 번트를 지시하고 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 부디 그런 말 듣지말고 걍 제스윙 해주기를. 이런 식이면 Taveras에게도 번트를 시킬 텐가.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