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결국 이번 오프시즌도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 Jason Heyward 트레이드로 초반에 결론이 나버렸고, 엘리트 Front-liner 를 물어온다는 루머가 떠돌고 있지만 일단 당장 심심한게 사실이다. 예전에 주인장님이 한 번 말씀하셨듯, "팔 추억이라도 많은게 어딘가."  그래서 TLR 시리즈 "외전" 을 준비해보았다. 이 시리즈도 3년째쯤 되니 이제 슬슬 팔 추억이 줄어들고 있어서 올해는 평년처럼 9편씩 물량이 나오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리즈 기획 전까지 Stopgap으로 쓸 만큼은 남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편에서는 Hittability의 아이콘이자 Mediocrity의 상징, 그리고 무엇보다 2006 NLCS의 히어로, "Soup" Jeff Suppan 을 돌아보도록 한다.

 


Jeffrey 'Soup' Suppan

RHP (Starter)

DOB: 1975년 1월 2일

Birth: Oklahoma City, Oklahoma

Time with Cardinals: 2004-2006, 2010


Draft and Minors

Oklahoma에서 태어났지만 LA 근교에서 자랐던 Jeff Suppan은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독실한 백인 카톨릭 가족"이라는 색깔있는 배경을 가졌다. 아버지가 관제탑에서 비행기 이착륙을 관리하는 Air Controller였었으며, 나중에는 프랑스 식당에서 부주방장 (Sous-chef) 을 했었는데, 이 때문에 고교시절부터 Suppan은 식당에 가서 설겆이와 각종 부엌 잡일을 돕는 것을 "즐겼다" 고 한다. Suppan의 All-boys 카톨릭 학교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고, 지역 신문사에서 새벽에 알바를 뛰었으며, 신앙의 힘을 늘 야구에 접목시키며 던졌다. 건전해도 이렇게 건전할 수 없다. 그의 종교, 그리고 요식업에 대한 부분은 포스팅 막판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커리어 내내 Meatball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있긴 하지만, Suppan은 커리어 초기 상당히 유망한 투수였다. 그는 엄청난 양의 탤런트 (i.e. A-Rod, Torii Hunter, Scott Rolen 등) 가 무더기로 쏟아져나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1993년 드래프트에서 Red Sox에게 무려 2라운드 전체 49번으로 뽑혔다. 당시 고졸 야수들 중 최고 엘리트로 꼽혔던 Scott Rolen이 전체 46번, Matt Clement가 3라운더 였던 걸 생각하면 Suppan이 생각보다 Highly-touted 유망주였던 것은 분명하다. 일단 어린 고졸 유망주들을 보면 환장을 하던 당시 Sox 프론트오피스의 성향도 한몫했겠지만, 그래도 Suppan에게서 어느정도 포텐셜을 보았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채간 것이다. 

Soup's Minor League Track Record (1993-1997) 

YearAgeTmLgLevWLERAGSIPHRERHRBBSOBFWHIPBB9SO9SO/W
199318Red SoxGULFRk432.18957.2522014016642391.1792.510.04.00
199419SarasotaFLORA+1373.2627174.0153746310501737121.1672.68.93.46
199520TrentonELAA622.361599.0863526526884091.1312.48.03.38
199520PawtucketILAAA235.32745.250292799321911.2921.86.33.56
199621PawtucketILAAA1063.2222145.1130665216251425931.0671.58.85.68
199722PawtucketILAAA513.71960.2512625715402391.0882.25.92.67

AA볼 (1995년 Trenton) 까지의 Suppan의 성적을 보시면 정말 어디갖다놔도 부럽지 않은 성적이다. 전혀 어려움없이 마이너리그 레벨을 하나 둘 제패하고 올라오다보니 95시즌 말미에는 고졸 투수가 2년만에 AAA에 올라와 있었다. 당시 Suppan의 나이는 만 20세로, IL 리그 평균보다 무려 6.6세가 어렸다. 그러고보니 우리도 만 20살짜리 투수가 몇 년 전 AA볼에서 탁월한 성적을 낸 적이 있었다. 누구더라?


Shelby Miller : ERA 2.70, 16G 86.2IP 33BB 89SO, Whip 1.21, 9.0 K/9, SO/BB 2.70 (2011년 AA Springfield)

 Jeff Suppan  : ERA 2.38, 15G    99IP 26BB 88SO, Whip 1.13, 8.0 K/9, SO/BB 3.38 (1995년 AA Trenton)

물론 Suppan이 당시 소속이던 Trenton Thunder의 홈구장 Arm & Hammer Park는 극단적인 투수 구장[각주:1]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래도 Hittability의 아이콘 Suppan이 마이너에서 이 정도였다니, 꽤 신선하지 않은가. 이 활약을 바탕으로 Suppan은 BA 선정 전미 유망주 35위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Red Sox는 이례적으로 고작 20.5세에 불과한 Suppan을 7월 중순에 빅 리그에 데뷔시켰는데, 나름 일찍 승격된 편인 Carlos Martinez가 21.2세에 데뷔를 했으니 이 정도면 상당히 파격적인 승격이다.



AAA Pawtucket에서는 상당히 안정적이었으나 빅 리그에 올라가기만 하면 두들겨 맞았던 Suppan은 Red Sox에서의 첫 3년간 157.2이닝 평균자책 5.99의 볼품없는 성적을 냈다. 기회를 안줬다고도 할 수가 없었다. 빅 리그 3년차이던 1997시즌에는 팀 5선발로 22경기에나 출장을 했었는데, 9이닝당 피안타수가 11개가 넘었으며, 투구수 관리가 전혀 돼지가 않아 고작 110이닝 정도를 먹는데 그쳤다. 지극히 평범하게 생긴 인상의 우완 투수가 마치 "나도 던질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두들겨맞으니까 금세 조롱의 타겟이 되었다. 당연히 Red Sox는 1998년 Expansion Draft를 앞두고 보호선수 명단에 Suppan을 올리지 않았다.

물론 Upside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1997시즌 Suppan의 FIP는 4.37로 ERA에 비해 훨씬 낮았고, 극악의 타고투저 현상 속에서 Suppan의 성적은 조정방어율로 82였다. Ceiling은 "유망주"로 불리기엔 턱없이 낮았지만, 그래도 아직 젊었고, 딜리버리가 안정적이었다. 세부스탯을 들여다보면 고작 2.9 BB/9, 5.4 K/9, Whip 1.57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부상경력이 없어서 건강했으며 늘 등판할 준비가 (Available) 되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위팀의 25인 로스터 자리는 아깝지 않았다. 

많이 두들겨맞긴 했지만 Suppan은 Red Sox AAA레벨에서 3년간 250이닝을 소화했으며, ML에서 159이닝으로 도합 3년간 400이닝을 넘게 던졌다. 투구수 관리만 돼면 이 정도 이닝 이터의 자질은 보여준 셈이었기에 신생팀 D-Backs가 Expansion Draft 에서 선뜻 Suppan을 3순위로 지명했다. Bobby Abreu를 뽑을 수 있었는데도 Suppan을 지명한 것이다.  


1998-2002년: Royals의 소년가장

1998년 9월초, D-Backs는 끔찍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Suppan을 마치 거추장스러운 짐을 치우듯 Mets로 보냈다[각주:2]. Mets에서는 Suppan에게 유니폼조차 맞춰주지 않는 무성의함을 보이다가 며칠 후 바로 Royals로 보내버렸다. 워낙 선발투수가 급했던 Royals는 시즌이 끝나기전에 Suppan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주었고, Suppan은 White Sox를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듬해 Suppan은 Kevin Appier-Jose Rosado에 이은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각주:3]

Royals의 궁색한 선발진은 Suppan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주었다. 굉장히 얄팍한 전력을 자랑하던 Royals는 그나마도 제대로 발휘를 못하고 5월 이후 5할 승률에서 멀어졌으며, 이렇게 팀이 삽질을 할수록 "무슨 일이 있어도 등판을 거르지 않는" Suppan의 입지는 탄탄해졌다. 그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간 Royals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매년 200이닝, 33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소화하고 bWAR 10.0, fWAR 10.6 을 적립했다. 이 기간동안 무려 852이닝을 소화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리그 전체에서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물론 그 기간동안 평균자책은 4.75에 달했는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4시즌 중 3시즌에서 조정방어율 100 이상을 기록했다. 스테로이드 시대였던 당시, 심한 타고투저로 경기당 득점이 높아졌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2000시즌 리그 평균 ERA 4.91)


폐허가 된 Kansas City 마운드에서 Suppan은 "가장 꾸준하고, 그랬기에 가장 많이 이기는" 투수였다. 4선발짜리 투수한테 스태프 에이스를 맡긴 상황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허약한 레퍼토리와 전반적으로 허접한 stuff는 어떻게 보완할 수가 없었다. Suppan의 메인 레퍼토리는 90~91마일대의 극히 평범한 패스트볼과 비교적 각이 괜찮은 커브, 써드 피치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장착하고 있었는데 사실 큰 의미는 없었다. 제구가 잘되냐면 그것도 아니었다. 

이닝을 많이 먹기는 했지만 그건 등판을 거르지 않아서 그런거였고, Suppan은 결코 스태미너가 좋은 투수는 아니었다. 75구를 넘어가고 나서 커브의 각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 마이너 시절부터 그를 따라다녔으며, 5회쯤 되면 그의 밋밋한 패스트볼은 타자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써드 피치가 제대로 된게 없으니 로케이션에 엄청 신경을 쓰지 않으면 장타를 맞기 일쑤였다. 아니, 로케이션에 신경을 아무리 써도 장타를 맞기 일쑤였다. 이쯤에서 2001시즌이 끝나고 나온 Scouting Report의 평을 들어보자.

One of baseball's most consistent pitchers, Suppan is good for six innings before leaving while his team still has a chance to win. He almost never gets blown out of any game. Still, as long as he pitches in the No.1 Spot, Suppan won't be a big winner. He would suit a better team well as a fourth starter.

-Scouting Report 2002, on Jeff Suppan


2003년: Epstein의 퍼즐

2003년 초, Royals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Suppan은 Pirates와 1년짜리 계약을 맺고 NL로 옮겨갔는데, 이건 좋은 선택이었다. 투수에게 유리한 홈 구장으로 쓰면서 지명타자가 없는 라인업을 상대하게 되자, 어차피 적당히 맞아가면서 버티는 스타일이었던 Suppan은 그의 장기인 "버티기" 를 시전할 수 있었다. 당대 최고의 타선 중 하나이던 Rockies를 상대로 무려 129구를 던지며 6안타 완봉을 했고 (6/29), 그 다다음 등판에서는 Brewers 원정에서 무려 133구를 던지고 3피홈런을 맞으면서도 9이닝 4실점 완투승을 따냈다. 이어서 7월 28일에는 St. Louis 원정에서는 9이닝 7피안타 완봉승. 무려 3차례의 완투를 통해 Suppan의 가치는 극에 달했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5할에서 8게임을 뒤지고 있던 (47-55) Pirates는 나름 "Sell-high" 를 노리고 Suppan을 매물로 올렸다.

당시 새파랗게 어린 나이로 단장 자리에 올라 첫 시즌을 보내고 있던 Theo Epstein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1게임차로 치고받던 Yankees와 디비전 레이스를 버텨내줄 투수가 더 필요했다. 데드라인을 앞두고 Theo는 Anastacio Martinez, Brandon Lyon을 내주고 Pirates로부터 당시 리그 정상급 좌완 셋업맨으로 평가받던 Scott Sauerback, Mike Gonzalez를 영입하는 딜을 완료했다.


Sox 측에서 내준 Anastacio Martinez는 그다지 특별할게 없는 25세 도미니카 출신 우완 투수라는 프로필의 투수로, 당시 AAA레벨에서 ERA 1.93, K/9 9.6으로 상당히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전 하위 마이너에서의 트랙 레코드가 구린 편이어서 갑작스런 AAA에서의 약진은 (그것도 14이닝의 적은 샘플 사이즈) 큰 의미가 없었고, 잘 커봤자 low-leverage Reliever 정도 프로젝션이었기 때문에 Sox 입장에서는 전혀 아쉬운 선수가 아니었다. Brandon Lyon 역시 그래봤자 전형적인 스윙맨 프로필이었다. 

반면 Scott Sauerbeck은 굉장히 기대해볼만한 선수였다. 1999년 갑자기 어디선가 툭 튀어나온 Sauerbeck은 까다롭고 Deceptive한 딜리버리와 굉장히 각이 큰 커브를 구사했으며, 당시 Pittsburgh 불펜에서 몇 안돼는 소위 "Lights-out" 릴리버였다. 클로저도 아니었으면서 데뷔 후 첫 4시즌 중 2.0WAR (bWAR 기준) 이상을 2시즌이나 기록했으니 기대를 걸어봄직한 젊은 Future Closer 재목이었던 것이다. Red Sox의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고 Win-now 모드로 진행한 이 트레이드만 놓고 보면 Epstein의 무브는 (결과론은 배제하고) 합리적이었다.

그러나 Pirates측에서 메디컬 테스트 이후 Brandon Lyon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frayed elbow ligament) 을 발견하고 Red Sox 측에게 트레이드를 물러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Pirates는 Lyon과 Martinez를 둘 다 Boston 으로 돌려보냈는데, Red Sox 프론트는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돌려보내지 않았다. 당시 언론에서 "걍 이렇게 남의 투수들을 데리고 있어도 되는거냐?" 고 묻자 Epstein은 "안될 껀 또 뭐 있나. 필요하면 그때 피츠버그랑 얘기해보겠다" 면서 배짱을 피웠다 (``I have no reason to think otherwise. If the need arises I'm sure we'll work with Pittsburgh to work this out.)  그리고 이후 말이 많자 1차 트레이드의 가장 핵심인물이었던 Sauerbeck은 쏙 빼놓고 곁가지였던 Mike Gonzalez만 돌려보냈다. 


선수 한 명을 잃어버린 꼴이 되자 당연히 Pirates GM Dave Littlefield는 반발했고, Epstein이 끝까지 Sauerbeck을 물고 놓치지 않으면서 데드라인을 3일 앞둔 28일 새벽 1시 반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결국 다음 날 아침, Epstein은 당시 Sox 팜에서 촉망받던 유망주이던 Freddy Sanchez (당시 Sanchez는 25세였으며, AAA Pawtucket에서 무려 .341/.430/.493을 치고 있었다)를 내주기로 하는 대신, Jeff Suppan을 받아오면서 트레이드가 완성되었다.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물만 보면 이 트레이드는 "Scott Sauerbeck + Jeff Suppan <==> Freddy Sanchez + 극소량의 현금" 이었던 것이다. 트레이드 당사자였던 Sauerbeck은 "사실상 선수 하나를 그냥 훔쳐온 셈이다. 나는 한 100원에 정도에 팔린 듯 하다" (`Basically, you just stole a player for nothing. I think they got me for 10 cents'') 고 말했다.[각주:4] 


``Brandon was always a healthy pitcher for us and available to pitch every single day we had him and, according to our medical staff, was healthy the whole time. There's not a legal obligation, but depending on what's shown, if we feel there's something that needs to be done to treat Pittsburgh fairly, we'll do it. There may be an ethical obligation depending on what the facts show. But Brandon Lyon was a healthy pitcher with us, otherwise we wouldn't have traded him.''

-Theo Epstein, on Brandon Lyon's elbow 

(Hartford Courant 발췌, 07/26/2003)


Suppan의 Red Sox 복귀는 사실 Suppan 본인에게나, Boston 팬들에게나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AL East에서 Suppan처럼 특징없는 투수는 말리게 마련이었으며, Suppan도 극성스럽고 졸렬한 Sox 팬들 앞에서 홈런을 맞는 것을 즐기지 않았고, 홈구장 Fenway는 더더욱 싫어했다. Suppan은 Red Sox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Angels타선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5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파운딩을 당했고, 그 다음 경기에서도 5점을 내줬다. 

Pirates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8경기 (팀 7승1패) 에서 61.2이닝을 소화하며 (3완투 포함) 평균자책 2.63을 기록하며 한창 가치가 높던 Suppan의 Sox 이적 후 성적은 ERA 5.57, 63이닝 12피홈런, .281/.335/.538. 당초 Suppan이 영입 되었을 때 Royals 시절 동료였던 Johnny Damon 을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Suppan의 가세를 반겼으나,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었을 무렵 Suppan은 공식적으로나 Sox 클럽하우스에서나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되어 있었다. 


욕먹어가면서 힘들게 영입한 Sauerback과 Suppan이 나란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Sox가 내준 Freddy Sanchez가 곧이어 NL 타격왕에 오르면서 이 트레이드는 Epstein의 커리어 초기 최악의 무브로 손꼽힌다. 그러나 Dave Littlefield를 딱히 승자라고 보기도 힘든게, 멍청하게 자기 선수를 보호하지도 못하면서 완전히 사기당할뻔 하다가 운좋게 얻어걸린 Sanchez가 터진 덕에 조금 덜 욕을 먹게된 것이다. Dave Littlefield 의 흑역사에서 이 정도의 삽질은 귀여운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2004년: Cardinals 입단

2003시즌 후 Suppan은 다시 FA 시장으로 나왔지만, Red Sox에서 끔찍한 후반기를 보낸 덕에 그다지 인기가 있지 않았다. 어차피 Suppan은 "잘해야 4선발" 로 분류되었고, 냉정하게 말해서 "Upside가 거의 없는 투수" 였기 때문에 "투수가 급한 팀"이 아니면 굳이 애써 데려올 필요가 없었다. 당시 정규시즌 내내 Kiko Calero, Jeff Fassero 등을 로테이션에 끼워넣어 쓰며 투수진이 난장판이 되어버린 Cardinals는 당시 정확하게 "투수가 급한 팀"이었고, 등판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경기를 나서줄 인력이 필요했다. 

2003년 12월 18일, Jocketty는 Suppan에게 2년간 5M (+3년째 팀옵션 4M) 짜리 계약을 안겨주었다. Jocketty가 원했던 스탯은 Suppan의 훈장과도 같은 "5년 연속 200이닝," 딱 그거 하나 뿐이었고, 그의 허접한 Whip이나 안쓰러운 피안타율은 큰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이후 3년간, Suppan은 Quantity 뿐 아니라 (누구도 그에게 기대하지 않던) Quality까지 제공하면서 이 계약을 Steal로 만들어버렸다. 

Jeff Suppan in St. Louis (2004-2006)

YearAgeWLERAGSIPHRERHRBBSOERA+FIPWHIPH9HR9BB9SO9
2004291694.1631188.0192988725651101024.771.3679.21.23.15.3
20053016103.5732194.1206937724631141194.531.3849.51.12.95.3
2006311274.1232190.02071008721691041084.701.4539.81.03.34.9

Woody Williams에게서 커터를 장착시키고 크게 재미를 봤던 Dunc와 TLR은 Suppan이 팀에 들어오자 망설임 없이 커터로 이 특징없는 투수를 튜닝했다. 이후 3년간 Suppan의 성적은 본인의 커리어에서 최고 수준이었으며, 3년간 무려 44승을 올렸다. 그런데 이 기간동안 Suppan이 적립한 WAR는 3년간 4.6, 연평균 1.5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Royals에서 소년가장 역할을 하던 시절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치이다. 이쯤되면 궁금해지는게, Suppan의 전성기는 Cardinals에서가 아니던가? 일단 표면적인 성적만 봐도 훨씬 나아보이지 않는가?

Jeff Suppan: pre-Dunc vs. post-Dunc

 

 1995 - 2003

 2004 - 2006 

 H/9

 9.9

 9.5

 HR/9

 1.2

 1.1

 BB/SO

 1.73

 1.67

 GB% 

 44.7%

  47%

 HR/FB

 11.9%

  11.7%

 ERA (FIP)

 4.90 (4.80)

 3.95 (4.67)

특징없는 투수들의 성적이 "팀/환경과의 궁합"에 훨씬 쉽게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Suppan을 보면 가장 쉽게 설명이 된다. 

Suppan이 커터를 장착하고 조금 더 효율적인 투수가 된 것은 맞다. GB%가 약간 늘어났고, 피홈런이 약간 줄었으며, 전반적인 세부 스탯의 향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Woody의 케이스처럼 갑자기 "커터 마스터" 로 환골탈태를 한 게 아니라, 고만고만한 레퍼토리에 고만고만한 무기를 하나 더 장착했을 뿐인 것이다[각주:5]. 피안타율과 BB/SO 비율이 아주 살짝 나아지긴 했지만 저것도 AL에서 NL로 옮겨온 투수라는 걸 생각하면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

Suppan은 이제 점차 리그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Flyball-Finesse 스타일의 투수이다. 땅볼 유도 구질이 딱히 없어서 철저히 완급 조절에 의지해야하기 때문에 야수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Suppan이 뛸 당시 1999~2002년 Royals 수비진은 팀의 전반적으로  허접했던 전력을 생각하면 (4년간 연평균 67승을 한 팀이다) 사실 나쁜 수비진은 아니었다. 유격수 Rey Sanchez는 dWAR로만 3년간 8WAR 가까이 적립한 수비형 유격수였고, 3루수 Joe Randa와 Jermaine Dye도 수비로 크게 욕을 먹지는 않았으며, 무릎이 건강했던 당시 중견수 Carlos Beltran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2004~2005 Cardinals의 황금 내야진 + 센터 Jim Edmonds 는 Royals와 클래스가 다른 수비를 제공했다. "유격수같은 3루수" Rolen과 Renteria가 뒤에 받치고 있자 Suppan의 실점률은 급히 떨어졌고, 결국 위 표에서 보시듯 "FIP와 ERA의 괴리"만 엄청나게 확장이 되었다. 이렇게 보면 Suppan이 능력 이상의 성적을 낸 데에는 흔히 알려진 것처럼 "Dunc의 조련" 혹은 "신구질 개발" 의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어떤 스탯으로 보나 Cardinals에 와서도 Suppan은 예전과 거의 비슷한 투수였으며, 화려한 야수들의 도움과 강력한 팀 전력의 힘을 입어 능력 이상의 성적이 나왔을 뿐이다. 키스톤이 당초 Renteria - Womack에서 Eckstein-Miles로 바뀐 후 Suppan의 H/9이 9.2 --> 9.8 까지 올랐다는 점, 그리고 Suppan의 Cardinals에서 보낸 시즌이 투수의 전성기인 29~31세 시즌이었음을 기억하자. 


Suppan in October - 2004 Postseason

Suppan을 St. Louis 시절이 유난히 성공적으로 기억되는 이유는 "이렇게 Hittable한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능력 이상의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2004년 가을 당시 Suppan은 16승으로 팀내 최다승을 거두긴 했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5.23에 이르렀고 (전반기 3.33), 특히 9월 한 달간 피슬래시가 .296/.373/.496 에 달했다. 등판을 거르지는 않았으나 Suppan이 투구수가 늘어날 수록 배팅볼 머신이 된다는 점은 모두들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Suppan의 흑마술은 가을용이었다. DS 4차전에서 Dodgers 타선을 7IP 2H 2ER 3K로 누르며 본인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는데, 경기 초반 피홈런으로 빠른 실점 후 플라이볼과 야수정면 라인드라이브 아웃 위주로 (12개)를 잡아내는 모습은 보는 사람을 굉장히 불안하게 했다.

2004 NLCS 3차전, ESPN에서 "Apparent Mismatch" 로 표현한 이 매치업에서 Suppan은 300승 투수 Roger Clemens와 통산 4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1회 첫 5타자를 상대로 안타-볼넷-병살-안타-홈런으로 완전 말릴뻔한 상황을 모면한 Suppan은 마지막 고비였던 Morgan Ensberg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도 안타를 3개나 맞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또 Morgan Ensberg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 경기에서 Suppan은 중견수 쪽으로 뜬공과 라인드라이브를 무려 6개나 허용했는데, 이 중 5개를 고비마다 Edmonds가 잡아내면서 어찌어찌 QS를 해냈다.

NLCS 7차전, 통산 Clemens와의 매치업 0승 4패에 빛나는 Suppan이 또 마운드에 올랐다. 리드오프 Biggio에게 4구만에 통렬한 홈런을 맞으면서 찝찝하게 시작했으나 사실 Suppan은 이런 경기가 너무 익숙했다. 2회초, 아직 정신을 못차린 Suppan은 1사 1,2루에서 Brad Ausmus에게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타구를 얻어맞는다. 그리고 역대 NLCS 최고의 캐치로 남아있는 바로 그 장면이 이어진다. (Edmond 2004 NLCS Game 7 Catch 링크) 이 캐치 이후 NLCS 7차전의 분위기는 홈팀 St. Louis쪽으로 넘어왔다.  

Edmonds의 말도 안돼는 캐치 이후 Suppan은 점차 안정을 찾더니 3회 1사 3루 기회에서 깔끔한 스퀴즈번트로 경기를 팀에게 2:1 리드를 선사했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GB 3개, FB 12개의 극단적인 비율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으며, 결국 Clemens와의 5번째 듀얼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 어떤 면으로도 Clemens와 비교할 수 없는 투수가 Suppan이지만, 그의 장기인 "버티기"를 시전하다보니 1승이 나올 때가 된 것이었다. 7차전에서 Suppan이 보여준 퍼포먼스 덕에 TLR은 커리어 최초로 NLCS 시리즈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전까지 0승 3패), 이후 Suppan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졌다.

Suppan in October - 2006 Postseason

선수생활 내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일이 없던 Suppan에게도 볕들날이 있었으니, 2006년 NLCS에서 갑자기 흑마술이 절정에 달한 것이었다. 원정에서 스플릿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첫 경기, 시리즈 3차전에서 Steve Trachsel을 상대한 Suppan은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치며 Trachsel에게 단단히 망신을 줬고, 이후 8IP 3H 0R 1BB 4K라는 어마어마한 피칭을 했다. Suppan이 이 경기에서 기록한 게임스코어 79점은 그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던진 모든 경기를 통틀어서 2번째로 높은 점수인데[각주:6], 하필 그 경기가 Underdog으로 치르고 있던 NLCS 3차전에서 나온 것이다. 이 정도면 뭐 거의 개기월식 수준이다.

     "That was one of the real key turning points of the game because Supp kept his composure, made great pitches and got out of it. The game could have gotten away right there. You have a combination of Chavez's catch, they capitalize on the Rolen error, and with their bullpen ... but it didn't happen."                                                                                                                                                    

 - Tony La Russa, on Suppan's 6th Inning in Game 7

NLCS 7차전, 이번에는 원정에서 Oliver Perez를 상대하게 된 Suppan은 1회 David Wright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이후 쭉 순항하며 1:1 스코어로 Perez와 Pitcher's duel을 펼쳤다. 보통 이런 경기는 홈팀이 어느정도 엣지를 가지게 마련인데, 6회말 1사 1루에서 David Wright 의 3루 땅볼을 잡은 Scott Rolen이 1루 관중석에다 송구를 뿌리면서 경기가 순식간에 홈팀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타석에는 Shawn Green-Jose Valentin-Endy Chavez 등 3명의 좌타자가 (Valentin은 스위치) 잇따라 들어섰고, 정규시즌에서 좌타자들 상대로 피안타율이 3할이 넘었던 Suppan은 Green을 거르고 만루를 만들었다. 이쯤에서 Randy Flores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TLR은 그 때까지 잘 던지고 있던 Soup에게 그냥 경기를 맡겼다.

당시 Jose Valentin 은 Suppan을 상대로 통산 4홈런 9타점으로 굉장히 강했으며, 봉사 수준의 선구안을 가졌고 브레이킹볼에 명백한 약점이 있던 내야수였다. Soup은 2스트라이크를 잡아놓고 5구째를 본인의 가장 자신있는 변화구인 Curve in the dirt 를 던졌는데, 팔팔한 천재포수 Yadi의 블로킹 능력일 믿지 못했다면 절대 만루에서 나올 수 없는 구질 선택이었다. Valentin이 이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갑자기 Mets 측에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Endy Chavez의 타구가 센터 쪽으로 뜨는 순간 양쪽의 희비가 엇갈렸다. 평범함의 상징 Jeff Suppan이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X줄타는 High-Leverage 상황을 무실점으로 모면하며 전국구 Spotlight 아래서 마음껏 Flair를 발산하는 순간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When you’ve got a guy like Soup, a smart pitcher, it’s easy to get through something like that. I remember that inning. That inning stays with you forever. He did his part. Now it was our turn to help.”                                                                                                          - Yadier Molina, on Suppan's 6th Inning in NLCS Game 7                                                                                                             (Interview with Derrick Goold on St. Louis Post Dispatch)



2007-2010: Brewers와의 안좋은 인연

2006시즌이 끝나고 Suppan이 다시 FA가 되었을 때, Cardinals는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으로 가치에 크게 거품이 껴있던 Suppan을 굳이 붙잡지 않았다. 투수들 가격이 마구 올라가기 시작하던 이 무렵, 결국 Suppan은 Brewers로부터 Back-loaded된 4년간 40M짜리 계약을 받는 대박을 쳤다. 계약 첫 해인 2007년에는 오랜만에 200이닝을 넘기면서 bWAR 1.9 짜리 괜찮은 시즌을 보냈으나, 2008년초 모친상을 당하고 부상이 겹치면서 FIP 5.51로 난타를 당했고, 그 이후에도 전혀 반등하지 못하면서 2.5년간 bWAR -.2.7을 적립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흑마술을 보여준 것에 반해서 데려왔는데, 정작 2008년 NLDS 마지막 경기에 Suppan은 Phillies 타선을 상대로 3이닝을 채 넘기지 못하고 홈런 3방을 맞으면서 붕괴했다. Suppan의 능력과 한계점을 모두 알고 있는 입장에서, 당시 시리즈를 보면서 "왜 쟤네는 시즌 마지막 게임이 될 수 있는 경기에 Gallardo를 넣지않고 Suppan을 등판시켰나" 하면서 의아해했던 생각이 난다. 

더욱 밀워키의 염장을 질렀던 것은 계약 이후이다. Brewers에서 팀에 득보단 해가 되었던 투수가, 만신창이가 되서 Cardinals와 계약을 하더니 밥값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2010년 6월, 잔여연봉 10M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이 다한 Brewers가 Suppan을 내치자, TLR은 얼씨구나 하면서 곧장 Suppan에게 전화를 걸어 불펜세션을 던져볼 것을 요청했다. Dave Duncan은 불펜세션을 지켜보고 "딜리버리 과정에서 약간 투구 메카닉적인 문제가 있는데, 저걸 고치면 쓸만할 것 같다" 며 OK를 주었고, 중고차를 사들이듯 Suppan을 다시 데려와 부상에 신음하고 있던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했다. 

"I think it's very correctable. Sometimes some things happen as a pitcher subtly over time but what they said absolutely made sense. I was very happy with talking with them, then getting out there and throwing."           
                                         

  - Jeff Suppan, after a bullpen session with Dave Duncan (ESPN, 06/12/2010)

Brewers에서는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ERA 7.84를 기록했던 Suppan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4IP 4H 1ER 4K라는 사람같은 피칭을 했고, 7월 18일 Dodgers전에서는 6IP 5H 1ER 으로 퀄리티스타트까지 따냈다. 결국 Suppan은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반 시즌만에 0.3WAR를 적립하고 70이닝을 소화하며 ERA 3.84로 막아냈다. Suppan과의 장기계약에 3년간 고통스러워 했던 Brewers 팬들은 Suppan의 후반기 활약을 보고 분개했으며, "16 most despised Brewers of all time" (역대 제일 싫은 Brewers 선수) 토너먼트에 Suppan을 올려서 Rickie Weeks와 맞붙였다. 

"Soup" as a Catholic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Soup은 굉장히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는데, 그냥 단순히 일요일에 성당을 가는 수준이 아니었다. 

2005년 NLCS가 끝나고 11월 초, Suppan은 메이저리그 선수 역대 최초로 교황을 만나러 카톨릭의 성지 Vatican City로 직접 날아갔다. 당시 Suppan은 "Cardinal = 추기경" 이라는 점에 착안, 재치있게 Cardinals 저지에 교황 이름을 새겨서 [각주:7] 선물로 주려고 가져갔다. 공교롭게도 Suppan이 이태리에 도착했을 때 항공사에서 그의 짐을 잃어먹는 바람에 결국 선물을 전달해주지는 못하고, 그냥 Vatican에서 열린 첫 스포츠 컨퍼런스에 참가한 뒤 교황의 반지에 키스를 하는 영광을 누렸다고 한다. 포스트시즌 마운드에서도 그다지 떨지 않았던 Soup은 미국에 돌아온 이후 "이렇게 떨렸던 적은 없었다" 면서 황송해했다.  

"It was emotional for me. I was nervous in a different way. I've never been nervous before. I don't really know how to describe it. It was truly a once-in-a-lifetime experience."                                                                                                                                                                       - Jeff Suppan, after meeting the Pope (11/22/2005, Chicago Tribune)

이뿐 아니고 Catholic Exchange 라는 단체에서 "Champions of Faith"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제작했는데, 당시 빅 리그에서 잘 나가는 선수들 중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을 골라서 그들의 신앙생활을 들춰보자는 취지의 일종의 다큐멘터리/영상물이었다. 이 영화에 Craig Biggio, Mike Piazza 등 진짜 Superstar 들도 출연했는데, Suppan은 팀 동료 David Eckstein과 함께 Baseball Superstar라는 어색한 타이틀을 달고 출연했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Youtube 링크를 여기 걸어드린다.



Soup의 종교 관련 에피소드 하나 더. 월드시리즈가 한창 진행중이면 2006년 10월, Suppan은 당시 Missouri 주의 헌법 수정안 (State Constitution Amendment) 에 반대하는 광고에 선뜻 출연했다. 수정안은 줄기세포 (Stem-cell) 연구와 인간 복제를 합헌하는 내용이었는데, 워낙 예민한 문제라서 찬반 논란이 과열된 상황이었다. "인간 복제에 반대하는 미주리인들" (Missourians against Human Clonings) 이라는 단체에서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지역 스포츠 팀들의 인기 스타들 중 독실한 카톨릭인 선수들을 모아서 (가령 St. Louis Rams 출신의 쿼터백 Kurt Warner, Royals의 Mike Sweeney) 광고 영상을 찍고 완성본이 이미 나온 상태였는데, 딱 이 무렵에 Soup의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2006년 NLCS가 일어났던 것이다. 

83승짜리 팀을 WS로 이끌어준 투수였으니 지역팬들의 지지도는 하늘을 찔렀고, 광고 영상을 TV에 올리려던 제작진은 급히 방향을 선회해 Suppan의 집에 찾아가 촬영 협조를 구했다. 독실한 카톨릭이었던 Soup 은 이 수정안이 부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메세지를 영상으로 남겼고, 이 광고영상은 이후 월드시리즈 내내 지역방송인 Fox Midwest에서 방영이 되었다. (Suppan의 광고 링크

이를 두고 언론에서 TLR에게 "월드시리즈 도중에 이런 정치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고 묻자 TLR은 "선수들이 야구를 초월해 다른 방식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은 보기좋다" 면서 지지했는데, 사실 TLR 본인의 동물 보호 문제에 관한 열정을 생각하면 당연한 반응이다. Suppan의 힘이었을까? 2006년 WS가 끝나고 Poll을 매겨보자 헌법 수정안에 찬성하는 이들의 비율은 전년도 68%에서 51%까지 떨어졌다.[각주:8]


총평 - Control What You Can

총평을 읽기 전에 일단 Suppan 형의 얼굴을 다시 한 번 보시라. 작년 TLR 시리즈 9편의 주인공 Jason Isringhausen 편에서 Generation K가 얼마나 야구를 못하게 생겼는지에 대해서 재미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는데, Suppan 이 양반도 야구 참 못하게 생겼다. Jeff Suppan이란 이름을 보고 탈삼진을 잡고 포효하는 장면보다는 피홈런을 허용하고 고개를 젓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면, 자연스러운 것이다.

2014년 1월 2일 오후 2시 (Pacific Time) , Suppan은 17년간의 커리어를 접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When you retire, there’s a loss, not just as a player, but from everyone in your family, everyone who watched and rooted for me. I just wanted to give that official ‘it’s over’ for them and for myself. I just wanted to make sure that when my career was over it was over, and I had squeezed everything I could out of it..." 

Sports on Earth의 기자 Will Leitch는 Suppan의 은퇴를 기리면서 쓴 칼럼에서 이 "Squeeze"라는 단어에 주목했다.[각주:9] 

지금까지 스크롤 압박을 이겨내고 이걸 읽어주셨다면 이제쯤은 다 아실 것이다. Suppan은 짜낼 수 (Squeeze) 밖에 없는 투수였다. 그냥 Stuff가 부족한 수준에 그친게 아니고, Upside가 정말 없었다. 확실한 아웃피치가 있던 것도 아니고, 싱커를 구사한 것도 아니다. 제구도 좋은 편은 아니었고, 제구가 안좋으니 이닝을 많이 먹냐면 그것도 아니었다.[각주:10] Deception이 있는 딜리버리가 있던 것도 아니고, 주자 견제도 시원찮았다. 많은 League-Average 투수들이 TLR 시대에 Cardinals를 거침으로써 (혹은 Dunc를 거침으로써)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는데, 그 투수들과 비교해서도 Suppan은 가장 가진 탤런트가 없는 선수였다.[각주:11]

"....I just wanted to be a hard worker, a good teammate, and take the ball every time. I remember it like it was yesterday when a coach was sitting on the bench with me. We were talking about All-Stars, big-time players, utility players, situational players. He said, ‘Soup, the best ability is availability.’ That always stuck in my head. Make every start.                                                                                                                                                                                                                                       

- Jeff Suppan, Interview with Thomas Hoffarth (L.A Daily News, 01/11/2014)

Suppan은 "Best ability is availability" 라는 마이너 시절 코치의 조언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17년간 실천에 옮겼다. 힘이 닿는 한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던졌다. 그래서 쌓아온 숫자가 417경기 선발 등판. 이는 통산 109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리고 그는 이 Availability 라는 탤런트 하나 만으로 감히 상상하기 힘든 규모의 커리어를 쌓았다. 

아래는 Suppan이 커리어 내내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한 투수들이다. "Apparent Mismatch" 라는 ESPN의 표현이 정말 Clemens 상대로만 어울릴까? 필자가 보기엔 거의 모든 매치업에서 Suppan은 미스매치였다.

Suppan의 역대 플레이오프 매치업

 

 상대 선발

 Suppan 성적

 시리즈 전적

 QS 여부

 2004 NLDS Game 4

 Odalis Perez

 W

 3-1 승리

 O

 2004 NLCS Game 3

 Roger Clemens

 L 

 4-3 승리

 O

 2004 NLCS Game 7

 Roger Clemens

 W

 

 O

 2004 W.S.  Game 1

 Pedro Martinez

L

 0-4 패배

 X

 2005 NLCS Game 4

 Brandon Backe

ND

 2-4 패배

 X

 2006 NLDS Game 3

 Chris Young

 L

 3-0 승리

 X

 2006 NLCS Game 3

 Steve Trachsel

 W

 4-3 승리

 O

 2006 NLCS Game 7

 Oliver Perez

 ND

 

 O

 2006 W.S.  Game 4

 Jeremy Bonderman

 ND

 4-1 승리

 O

 2008 NLDS Game 4

 Joe Blanton

 L

 1-3 패배

 X

 

 

 3-4, 3ND

 5-3

 6QS (10GS)

Jim Edmonds가 없었더라면, Carlos Beltran이 없었더라면, 그리고 Scott Rolen이 없었더라면, Dunc나 TLR이 없었더라면 Suppan이 커리어를 이만큼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많은 것이 부족했던 투수 Suppan는 늘 주변의 도움이 필요했고, 그게 받쳐줄 때야만 비로소 효과적일 수 있었다. 

젊은 시절 관제탑에서 비행기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졌던 Suppan의 아버지는 "Control what you can, leave the rest up to others"를 Suppan에게 늘 강조했다. 사실 Stuff가 허접한 투수 입장에서는 필드 위에서 Control 할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Suppan은 마운드 위에서 뭘 제어하려는 것에 대한 미련을 일찌감찌 버리고 "Take the ball every 5th day," 5일에 한번씩 등판하기에만 집중했다. 어쩌면 Professional Athlete의 모토라기에는 약간 실망스러울 정도로 소박한 이런 태도는 Suppan에게 꾸준한 자기관리 + 상대 타자에 대한 연구를 하도록 만들었으며, 던지고 던지고 던지다 보니 때때로 Suppan과 비교도 안될만큼 화려한 커리어를 지녔던 선수들이 Suppan에게 기대야 할 순간들이 생겼다. 또 이런 순간들이 쌓이고 쌓이자 2006년 NLCS와도 같은 기적같은 퍼포먼스도 나왔고, Roger Clemens도 Suppan의 Availability 앞에 한 번은 무릎을 꿇었다 (4번을 이겼을지언정). 

"I love this guy. I love him. ... That was not a very good inning, emotionally, for me.”  

-Scott Rolen, on Jeff Suppan after 2006 NLCS Game 7

2010시즌 Cardinals와의 계약이 끝나고 Suppan에게 ML 레벨 계약을 제시하는 팀은 없었다. 시즌이 개막하고 나서야 (4/4/2011) 옛 소속팀 Kansas City가 일종의 보험용으로 Suppan에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시했고, Suppan은 나이 36세 시즌에 생소한 트리플 A 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햄버거로 식사를 하게 되었다. Royals 팜에는 Suppan보다 훨씬 재능있는 젊은 투수들이 너무도 많았고, 언제 빅 리그로 콜업이 될 지 전혀 기한이 없었다. 결국 그 시즌, Royals 로스터에는 Suppan을 위한 자리는 나지 않았다. 

이번 2014 포스트시즌, Royals가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나가게 되서 광란의 질주를 하고 있을 무렵 Fox Sports 에서 Suppan에게 옛 친정팀 Royals의 선전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Suppan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I'm pulling for the Royals. I played there in 2011 when I couldn't find a job anywhere. I played the whole year in Triple-A. We won the PCL (Pacific Coast League) Championship there. All those guys in the big leagues now, I played with them in 2011. Hopefully, I had a positive influence on them being a veteran. That's what veterans are supposed to do, pass things down. I wish the best for them."                                                                                                                                                                                    

  - Jeff Suppan, on Royals' postseason run                 

Suppan은 삭막하고 고생스러워보이는 2011 시즌을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Suppan은 Omaha Storm Chaser 소속으로 28경기에 등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의 팀이 PCL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우승한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빅 리그 17년차 베테랑으로써 이 젊은 Royals의 미래 주역들에게[각주:12]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한 시즌을 소화해 낸 것을 기억한다. 땀흘리고 이겼던 것을 기억하고, 동료에게 좋은 팀메이트였던 것을 기억한다. Suppan에게 2011년은 "시즌 내내 마이너에서 썩어야 했던 시즌"이 아닌, "미래의 Royals 주역들과 같이 뛰며 우승했던 시즌"이었던 것이다. 그는 PCL에서 만났던 Royals 코치진들과 팀 동료들과의 인연을 지극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입에 발린 가식처럼 들릴 수도 겠으나, 마음속에서 우러난 겸손함이 없다면 말하기 힘든 내용이다.

 2000년대 투구수 순위 (2000-2009) 

1. Barry Zito

2. Livan Hernandez

3. Javier Vazquez

4. Mark Buerhle

5. C.C. Sabathia

6. Jon Garland

7. Jamie Moyer

8. Carlos Zambrano

9. Derek Lowe

10. Roy Oswalt

11. Jeff Suppan (24,689)


"Soup" as a Restauranteur

늘 요식업계 진출을 꿈꾸던 Suppan은 은퇴 후  LA 근교 San Fernando Valley에다가 소원대로 식당을 차렸다. Soup's Sports Grill 이라는 이 식당에는 Suppan의 커리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볼 수 있는 사진 컬렉션들이 벽에 쫙 걸려있으며, Randy Wolf, Jim Edmonds, David Eckstein 등 Suppan의 옛 동료들이 싸인을 해서 걸어놓은 싸인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Edmonds의 2004년 캐치 장면 사진에는 Edmonds가 직접 "Jeff, 이건 내 Best Catch니까 잘 보이는데다가 걸어놓게" 라고 적어놓았는데 Suppan이 보란듯이 한쪽 구석에다가 걸어놨다.

Did you know...?

  • Jeff Suppan은 Detroit Tigers 의 옛 홈구장인 Tiger Stadium의 마지막 공식 경기의 선발 투수였다 (1999). 또한, 새로 개장한 Comerica Park에서 Verlander가 첫 노히트를 했을 때도 상대 투수가 Suppan이었다 (06/12/2007).
  • Suppan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개의 홈런을 (플레이오프 1개, 정규시즌 1개) 기록했는데, 둘 다 Mets의 Steve Trachsel을 상대로 친 것이다. 
  • Suppan의 생일이 1월 2일이며, Suppan의 어머니가 2008년 1월 2일에 돌아가셨다. 이에 Suppan은 2014년 1월 2일 (정확히는 오후 2시, 어머니의 사망 시간) 을 본인의 은퇴 날짜로 정했다.


by Doovy



Sources: SI, ESPN, MLB.com, Baseball-reference, Fangraphs, STL Post dispatch, LA Times, Baseball-almanac, Viva El Birdos, Los Angeles Daily News, Sports on Earth (Will Leitch), 


  1. (Suppan이 홈으로 쓰던 Arm & Hammer Park는 리그 평균을 1로 잡았을 때 득점이 0.902, 홈런이 0.742에 그칠만큼 리그에서 손꼽히는 투수 친화구장이다) [본문으로]
  2. 당시 D-Backs는 Mets에서 베테랑 외야수 Bernard Gilkey를 영입했었는데, 이에 대한 보상으로 Supp을 넘겨준 것이다. [본문으로]
  3. 90년대 말 폐허와도 같았던 Royals 마운드에 혜성처럼 등장했었던 젊은 좌완투수 Jose Rosado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 지 모르겠다. 아주 잠깐 반짝 했었는데, 다른 건 크게 기억이 안나고 커브가 상당히 좋았었다. 필자는 Jaime Garcia가 부상으로 빌빌거릴 때마다 Rosado를 자주 떠올렸었다. [본문으로]
  4. Sauerbeck은 스스로를 "Curveball-flipping freak"으로 불렀으며, 소속팀 Pirates를 대놓고 까는 등 굉장히 당찬 캐릭터였으나, 트레이드 이후 부상-마이너를 전전하다가 2008년 초라하게 은퇴했다. [본문으로]
  5. Suppan의 커터 Pitch Value로만 봐도 3년간 -0.4 --> +0.3 --> - 0.8 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 [본문으로]
  6. 2004년 정규시즌에 한 차례 80점짜리 경기를 한 적이 있을 뿐이다. [본문으로]
  7. 05년 당시 교황이 Benedict 16세였는데, 아마 유니폼에 Benedict 번호 16번 뭐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게 필자의 추측이다. [본문으로]
  8.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2006년 11월 7일 개표 결과 이 수정안은 통과되었다. [본문으로]
  9. Appreciating Enduring Mediocrity 라는 멋진 제목의 이 칼럼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링크: http://www.sportsonearth.com/article/66286268 [본문으로]
  10. 의외로 Suppan은 Cardinals에서 단 한 번도 200이닝을 넘겨본 적이 없다. Suppan은 Average 투수였으나, Inning-Muncher는 절대 아니었다. [본문으로]
  11. 혹자는 Suppan와 Woody Williams를 비교할 수도 있는데, 택도 없는 소리다. Woody는 커터와의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아서 Cards 유니폼을 입고 2년간은 리그 낸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수로 빛을 봤었다. Suppan은 위에서 분석했다시피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더 나은 투수가 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2006년 10월 제외) [본문으로]
  12. 2011 PCL 우승의 주역 멤버들은 대부분이 2014년 Royals 돌풍의 주역으로 그대로 전이가 되었다 (Mike Moustakas, Lorenzo Cain, Greg Holland, Danny Duffy 등). [본문으로]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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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skip55 2015.01.16 0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엌 로고에 대한 멘트를 빼먹었군요, 거두절미, 저도 당장 프로필 사진 바꿨습니다 ㅎ

  3. BlogIcon skip55 2015.01.16 0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작년 10월 말 쯤이죠. 101 espn과의 인터뷰서 이 팀이 유격수와 중견수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J에 대한 믿음이 바닥쳤다는 정보를 흘리고, 실제로 100% 맞아 떨어진 바 있는 mlb network의 로컬가이 greg amsinger가 다시 작두타러 동 라디오에 나왔더군요. 대충 요약하자면,

    "내가 몇몇 insider들에게 들었는데, 걔들은 점점 cards가 sherzer 영입에 x-factor 팀이 될 거라 생각 중. cards가 waino와 wacha의 상태에 대해 걱정하고 있고, 페이롤 여유도 충분하다 보고 있더만. 나도 scherzer를 좀 알고 얘기도 많이 해봤는데 얘 진짜 미주리 대학 광팬인데다 절대 money-first guy 아니여. 고로 홈타운 디스카운틀 해줄지도 모르지."

    한 이틀에 한번씩 이런저런 뉴스들 뒤적여 보는데 요새 참 재미있습니다, 번듯한 mlb 관련직 명함만 있으면 오프시즌은 참 즐겁겠어요 ㅎ

    • yuhars 2015.01.16 09:45 Address Modify/Delete

      슈어져가 머니 퍼스트 가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라스가 머니 퍼스트 가이이니 역시나 홈 디스카운트는 쉽게 생각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행여나 보라스가 오늘 토레스가 레알을 침몰 시키는 기적을 보고 불현듯 '색즉시공공즉시색'의 도를 깨달았다면 또 모르겠지만 이럴 확률은 절대 없을테니까요. ㅋㅋ

  4. billytk 2015.01.16 04: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랜스 린이 3년 22M 계약을 맺었네요.
    린은 해줬던 대로만 해주면 좋겠네요 ㅎㅎ

    • zola 2015.01.16 08:50 Address Modify/Delete

      이것도 공정 계약 같네요. 팀 입장에서는 계속 조정으로 가면 5.5-9-12 정도 나온다고 보면 10~20% 정도 싸게 계약하는 것이고, 린 입장에서는 어쨌든 평생 쓸 수 있는 돈을 계약했고 또 팀 옵션을 붙이지 않아서 fa를 빨리 나갈 수 있어서 좋을 거구요. 앞으로 3년도 지난 3년 수준만 해 주길...

    • lecter 2015.01.16 08:53 Address Modify/Delete

      린이 하던대로만 하고 매년 연봉조정 거치면 최소 25M 정도 챙길 테니 비싼 계약은 아닌데, 그렇다고 아주 싸지도 않은, typical 공정 계약이라고 봅니다 ㅋㅋ

    • BlogIcon 린찡 2015.01.16 09:03 Address Modify/Delete

      올해 린은 발전해야 쿨럭220이닝만 먹자

    • yuhars 2015.01.16 09:49 Address Modify/Delete

      이로서 린은 FA때 떠나는게 확정적이겠군요. 그래도 떠날때 아무리 못해도 픽은 줄테니 나쁘지 않은 계약이라고 봅니다. 만약 투수 유망주들의 성장세가 좋다면 내년에 팔릴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5. lecter 2015.01.16 08: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병도 770K인가에 재계약 했다고 하더군요. 이로써 1년 더 보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야디 아프지마 ㅠㅠ 제이랑 보저스는 쉽게 계약하기는 어려울 거 같고...

  6. lecter 2015.01.16 10: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린이 남은 계약 기간 3년을 건강하게 마치고 폭망하지 않으면, 3년 후에 카즈 올타임 삼진 3위가 된다고 합니다 -_-; 린이 현재 599개고, 3위 디지 딘이 1095개로 500개도 차이가 안 나네요.

  7. skip 2015.01.16 13: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Lynn 계약 구조가 좀 재미있네요 ㅎㅎㅎ

    2015: 7m
    2016: 7.5m (0.5m performance bonus)
    2017: 7.5m (1m)

    • BlogIcon FreeRedbird 2015.01.16 13: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연봉조정이 계단형으로 상승하는 게 보통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front-load 계약인데요. 결국은 앞으로의 페이롤 상승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이번 겨울에 누구 지르려나요. ㅎㅎ

    • yuhars 2015.01.16 14:55 Address Modify/Delete

      이런식이면 마지막에 팔아먹어도 좋은값 받을수 있겠네요. ㅎㅎ

  8. zola 2015.01.16 15: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발진 빠져나가는 것도 래키가 내년, 린이 3년, 웨이노가 4년, 와카가 5년 후에 빠져나가게 되서 한 해에 두 명 이상 빠져서 전력 누수가 생기지 않게 되 있는 부분도 좋네요.

    그리고 오늘까지 페이롤이 111m이 확정이고 최저연봉 선수들하고 제이까지 합하면 120m 정도 될테니 셔저나 해멀스는 안 노리지 않으려나요. 셔저나 해멀스가 들어오면 140m~145m까지 늘려야 할 텐데요.

    • BlogIcon 린찡 2015.01.16 15:42 Address Modify/Delete

      헤이워드 중견 안되나요? 어떤식으로든 중견됨 보져스 제이팔고 피스카티 그리척 무한경쟁 이쁜 라인업이 ㅋ

    • zola 2015.01.16 15:56 Address Modify/Delete

      센터 보라면 보겠지만 역대급 우익수비수를 중견으로 돌리면 메리트가...ㅎ 게다가 작년 존 제이 ops가 헤이워드보다 높고, 제이의 fwar가 작년에 낮은 이유도 팀에서 시키는대로 좌익, 우익 알바 뛰다가 좌익, 우익쪽 수비 수치가 안 좋게 나와서 그런 측면도 있는지라 제이를 파는 건 팀 전력상 그닥 좋은 생각으로는 안 보입니다. 나름 통산타율 .295 치고 있는 센터 플레이어 아닙니까...ㅎㅎ

  9. 린찡 2015.01.16 16: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암만 존제이 작년이 뽀록빨이라지만 헤이워드가 복사기 보다 ops 낮았다니..........

    반성해라 헤이워드

  10. H 2015.01.16 18: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글 읽다보니 Sbnation인가에 실렸던 Joe Blanton 칼럼이 떠오르네요.. 글 중간에 깨알처럼 등장하기도 했습니다만 ㅎㅎ

  11. ㅇㅇ 2015.01.17 12: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셔저랑 헤이워드를 둘다 잡을수 있을까요?
    저는 하이메도 빠지고 몇명트레이드가 있다면 둘다잡을수 있다고 보는데..

    • 린찡 2015.01.17 12:33 Address Modify/Delete

      올해 도저히 각이 안나오고 내년에 노려봐야 되는데

      프라이스가 19.75밀 받는군요. 애도 버리고 내년에 선발들 마니 풀리니 그때 헤이워드랑 상황보고 정하는걸로. 사실 모든 팀이 2016년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서 2015년에 맞추는것도 괜찮을거 같은데

      선발은 와카랑 시마트에게 모든게 달려있죠

    • yuhars 2015.01.17 17:05 Address Modify/Delete

      헤이워드는 돈이 있어도 7WAR 정도 기록하고 시장에 나가면 비딩워에서 이길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그전에 연장에 성공해야 하는데 과연 할 수 있을런지요. 셔져도 쉽진 않겠죠. 그래도 다음 FA시장 투수들도 좋고 페이롤 올린다는 이야기는 꾸준히 있어왔으니 누군가 한명은 잡을것 같긴 합니다.

  12. skip 2015.01.18 02: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Stephen Piscotty says, "I felt a need to drive the ball better. It's a small adjustment that could have a big impact."

    Piscotty believes his adjustments will help his power. He says he is happy anywhere in the OF. He says he has played 1st .

    흐음, 드디어 스윙에 수정을 가하는군요, 과연...

    • BlogIcon jdzinn 2015.01.18 0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small adjustment'라는 게 히팅 포인트를 당기는 거라면 해볼 법한 시도이긴 한데요. 작년 스캠 초반에 엄청 크게 휘두를 때 어프로치가 블라디를 방불케 했던지라 좀 걱정이 되는군요. 꿋꿋하게 3할-10홈런-40더블 타입으로 크길 바랐는데 결국 파워 압박을 실토한 셈입니다.

    • lecter 2015.01.18 09:14 Address Modify/Delete

      아 앙대...타격에 감이 있는 놈이지만 전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13. zola 2015.01.18 15: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Mo가 피칭 뎊스에 만족하고 프론트라인 스타터를 아마도 쫒지 않을거란 인터뷰가 떴네요. 인터뷰 하나조치도 뻥카나 블러핑 하지 않는 양반이니 우리 상상 이하로 셔저 가격이 싸지거나 아마로가 대가 없이 하멜스를 넘겨주지 않는 이상 프론트라인 선발 영입은 없겠네요. 대신 동시에 헤이워드가 연장계약 안 들어볼 이유가 없다고 하니 헤이워드 간 좀 보면서 2월에 불펜 로또 수잡하면서 오프시즌은 끝날 듯합니다. 사실 팀 방향으로 보면 이게 맞긴 합니다. 페이롤도 좀 남겨두면서 시즌 중에 문제 되는 부분 있으면 남겨둔 페이롤과 유망주로 다시 분위기 반전을꾀할 수도 있구요.

    이렇게 되면 와카 역할이 중요해지네요. 이 친구가 프론트라인 스타터가 되 줘야 우승 도전이나 향후 페이롤 관리나 다 술술 풀릴 수 있는데...

    • lecter 2015.01.18 15:47 Address Modify/Delete

      인터뷰 읽어보니까 투수진은 어떻게든 뎁쓰로 끌고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옅보이고, 다음 세대의 타선의 core에 대해서 꽤 걱정을 한다는 느낌입니다. 헤이워드가 시즌 중 연장계약 논의 ok했으니, 전반기 내로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도 많겠네요. 투수진은 올해는 왠만하면 넘어가고 FA가 필요하면 내년 시장을 두들겨 보겠구요...

      재밌는 점은 2018년 외야 물어봤더니, Heyward, "Sierra", Piscotty or Grichuk? 이라고 대답했더군요. 헤이워드 연장에 대한 강한 push 및 자신감에다가 시에라를 상당히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BlogIcon 린찡 2015.01.18 15:50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모 인터뷰 지지하는데 팀 코어는 역시 와카가 되어주지 않음 헛돈 써야 할지도 린은 그냥 린일 뿐이고 시마트나 쿠니 등 은 2 3선발 감이고

    • skip 2015.01.18 16:13 Address Modify/Delete

      헛헛, 어제는 sherman이 많은 mlb excutives 말하건데, 스캠 전에 카즈는 엘리트 선발을 더한다는 쪽으로 보고 있다더라 블라블라 터트리고, 오늘은 rosenthal이 또 고향 떠난 탕아가 돌아올 수 있다 소설 한번 쓰는 등, 정말로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엮어대니 dewitt과 mo 둘 다 안되겠다 싶었나 봅니다. 스타인브레너 아들처럼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이 타이밍에 애매하게 굴 이유가 없으니.

      물론 저 역시 여전히 20m 넘는 선발이 합류할 확률이 20%도 되지 않는다 보고 있지만, 관심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일꺼에요. 더이상 Mo는 예전마치 박력있고 솔직하기만한 사람이 아니죠. 당장 헤이워드 딜 정확히 2일 전 라디오에 나와 다음시즌 고정 5선발 중 하나로 Miller를 주저없이 꼽은 바 있고요(물론, 이때도 at this point란 말을 썻으니 뻥카나 블러핑은 아닙니다만). Goold도 계속 팬들의 지나친 셔져 사랑을 잠재우면서 동시에 팀의 관심은 계속 지속중임을 부인하진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일단 Waino와 Wacha 경과가 좋고, Jaime 리포트도 extremly positive 하다 말하는거 보면 밖에서 우려하는거 보단 뎊스 쪽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긴 한가 본데요. 하지만 zola님 말씀대로, Wacha의 100% 건강, 또는 하나 더해 가장 친한 팀메이트의 사고를 계기로 CMART가 100% 각성, 둘 중 하나는 확실히 펼쳐져야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테죠.

      그밖에... 2018 외야진 언급에 Heyward와 Sierra는 상당한 시그널이군요.

    • zola 2015.01.18 16:14 Address Modify/Delete

      와카는 작년 전반기에 보여준 모습이 전 인상적이었습니다. 도련님 소리도 듣고 6이닝 피처 소리도 듣기도 했는데 폭우에 강풍에 커맨드 난조에 부상 전조까지 있을 수 있는 악재는 다 가지고 뛰는 느낌이었는데 특히나 70+라는 커맨드가 안 잡히는 상태에서도 포심, 체인지업 가운데 우겨넣는 구위 깡패의 모습으로 2점대 후반에 1.1 수준의 whip을 기록하더군요. 요즘같이 아랫쪽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주는 시대에 저 높이에서 들어오는 제구되는 포심, 체인지업 공략이 과연 가능한가라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작년 전반기 보면서 이 친구는 1~2선발 포텐이 아니라 리그 에이스포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투수들 중에 압도적으로 제일 효율적인 피칭을 하는 것도 그렇고 부상만 없으면 되는데...

      헤이워드는 모와 마찬가지로 저도 좀 뭔가 애매한 느낌입니다. war로 보면 분명히 제 몫 해줄텐데 팀의 코어로 삼을 선수의 타격이 너무 애매한 느낌이랄까요. 그것도 센터 라인에 서는 선수도 아닌데 남아있다는 포텐이 과연 터져줄 것인지 데뷔 이전의 기대치는 아니더라도 10년이나 12년 수준의 타격은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것인지... 올해 타격폼을 보면뭔가 굉장히 산만한 느낌인데 이걸 수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 yuhars 2015.01.18 16:26 Address Modify/Delete

      헤이워드는 여전히 휴스턴의 희망인 스프링어랑 같은 나이인지라...-_-; 아직 발전할만한 가능성이 많죠. 전반기 간만 살짝 보고 타격에서 어느정도 개선점이 보이면 빨리 장기계약 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헤이워드가 3년전 타격만 보여주고 시장에 나가면 잡을 확률이 없다고 보거든요.

      투수진은 사실 웨이노가 아프지만 않으면 무리하면서까지 에이스 급의 투수 영입을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웨이노의 나이도 나이인데다가 작년에 보여준 데드암 증세가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그리고 와카는 꾸준하게 건강하기만 하면 개인적으로 프론트라인 까지 성장할거라고 거의 확신하는 편이긴 한데 이 꾸준한 건강이라는게 스포츠에서 가장 달성하기 어려운 일인지라 걱정이 되긴 하네요.

  14. zola 2015.01.19 08: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출근해 보니 가야르도가 텍사스로 트레이드 임박이라는데요. 이거 너무 안타까운데요. 가야르도는 밀워키 프랜차이즈로 은퇴했으면 하는데...

  15. 린찡 2015.01.19 11: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거 아직 확정 아니지 않나요? ㅠㅠㅠㅠ 지킬 선수는 지켜야 되는데 밀워키 이놈들아 뭐하냐.

  16. lecter 2015.01.19 11: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야르도는 밀워키에서 은퇴해야죠. 트레이드 되더라도 꼭 지구 내에서 이동했으면 좋겠는데....

  17. 린찡 2015.01.19 11: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야르도 이동한다는게 몇년간 오프시즌 결과물 중 뿌잉여 나간 이후로 가장 슬프네요......

  18. skip 2015.01.19 12: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구형 가는군요........

    셔져는 7년딜 받고 내셔널스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셔져를 내심 원하긴 했지만 그건 다들 머뭇거리다 6년에서 끝났을 때 얘기지, 투수 7년 딜이 막판에 재앙이 되지 않은 경우는 0%니 이건 절대 나서선 안될 일이죠. 아쉬우면서 잘 된거 같아(?) 기분이 애매,하네요 헐헐. 그나저나 셔져 때문에 호구 2호도 트레이드 될꺼 같은데 이 뭐...

  19. skip 2015.01.19 13: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Carpenter liked the results of a more aggressive approach in postseason, says he'll carry that into 2015 with hopes of more power.
    Carpenter does share he intends to stay with a more aggressive/power approach for the regular season

    흠 파워히터를 못 데려오니 모두들 조금씩 파워를 더 짜내라 밀명이라도 내려왔나요, 흥미롭군요.

    prospect Charlie Tilson reveals that he had surgery to repair a tear in his abdominal wall (sports hernia) this winter

    ........

    Waino also shared that it got so bad he could not open the lids to jars or even a soda can--affected full pronation on his delivery.

    무식한 양반 ㅠ

    • yuhars 2015.01.19 14:58 Address Modify/Delete

      저런걸 보면 올해 웨이노 관리는 필수적인데 감독 양반이 과연?-_-;

    • BlogIcon jdzinn 2015.01.19 16: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읭? 틸슨 탈장이었나요? 암만 야구라지만 이거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데요. 안 그래도 스피드가 핵심인 놈이라 심히 우려되네요.

  20. yuhars 2015.01.19 14: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야르도의 이적으로 카즈는 -2WAR를 않고 시작하겠군요. ㅋㅋ

    그리고 셔저는 워싱턴 확정이고 7/180 이상이라는 말이 도네요. 역시 카즈가 맞춰줄 수준의 금액은 아니었습니다. 워싱턴은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네요. 그래도 자이언츠처럼 상성이 나쁜팀에 갔다면 정말 두려웠겠지만 워싱턴은 상성이 좋은팀이라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ㅎㅎ

  21. zola 2015.01.19 15: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런데 워싱턴이 데려가니 드래프트 픽 순위가 올라가지 않네요. 아마 우리가 24번하고 밸런스 A로 39번픽이던가요?

    • yuhars 2015.01.19 15:19 Address Modify/Delete

      일단은 24번 40번인듯... 쉴즈가 카즈에 오지 않는이상 최종적으로 23, 39번이 될 확률이 높겠네요.

Walt Jocketty Years(10)

Transactions of 2003-04 Offseason, 2004 Season

2004 Season: 105승 57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Dodgers 3-1 승, NLCS vs Astros 4-3 승, WS vs Red Sox 0-4 패

(Baseball-Reference 2004 시즌 페이지)


2003 시즌 후 맞이한 오프시즌에서는, 여전히 타선의 대부분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투수진과 벤치 쪽에 집중적으로 전력보강이 이루어졌다. 특히,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투수 쪽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003/11/21  트레이드: Devil Rays에 Tino Martinez(1B), 현금을 보내고 Evan Rust, PTBNL(John-Paul Davis)을 받음   Bad

팬들에게조차 야유를 받는 Tino는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다. 또한, 계속해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던 Pujols를 더 이상 외야에 둘 수도 없었다. 이 트레이드는 필연이었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받아왔으면, 하다못해 벤치플레이어라도 받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Tino는 연봉을 Cards로부터 다 받으면서 Devil Rays에 2.1 WAR의 활약을 해 준 반면, 받아온 둘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여간 Jocketty는 베테랑을 파는 트레이드에는 참 소질이 없다.


2003/12/02  Chris Carpenter 재계약(1yr/500K+인센티브+옵션)    Outstanding

설명은 시간 낭비이므로 생략.


2003/12/07  Steve Kline 재계약(1yr/1.7M)     Good

Kline은 2004년 50.1이닝에서 1.79 ERA, 3.68 FIP의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막판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은 Doovy님의 Kline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03/12/07  Cal Eldred 재계약(1yr/900K)    Good

Eldred는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쉽을 제공하면서 3.74 ERA, 4.34 FIP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2003/12/13  트레이드: Braves에 J.D. Drew(RF), Eli Marrero(UT)를 보내고 Adam Wainwright(RHP), Jason Marquis(RHP), Ray King(LHP)을 받음     Outstanding

이 딜은 아마도 양쪽 모두에게 Outstanding을 줄 수 있는 희귀한 딜이 아닐까 싶다. Drew는 Sheffield의 빈자리를 멋지게 메꾸며 2004 시즌에 무려 8.9 WAR을 기록했고, Eli Marrero도 280 PA에서 1.8 WAR의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비록 시즌 종료 후 둘 다 FA가 되긴 했지만, 둘이 1년동안 replacement 대비 11승 가까이 기여해주고 갔으니, 이정도면 아주 제대로 스팀팩 역할을 한 것이다. 한편, Cards로 건너온 Marquis는 04 시즌에 리그 평균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200이닝을 먹어 주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nd LOOGY로서의 Ray "Burger" King도 Jeff Fassero에 비하면 엄청난 업그레이드였다. 물론, 이 딜의 백미는  Marquis가 2006년에 6점대의 ERA를 찍으며 맛이 갈 무렵, 마치 태그매치에서 태그하듯 불펜에서 등장하여 시즌 말미에는 클로저 자리를 꿰찬 Wainwright였다. 그는 2006년 WS 우승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7년부터는 선발로 전환하여... 음... 우리는 다 Cards 팬들인데 이 뒤의 얘기를 열심히 늘어놓을 필요가 있는 걸까? -_-;;

(Jason Marquis)


2003/12/15  Rule 5 Draft에서 Indians의 Hector Luna(UT)를 지명하여 영입     Excellent

Rule 5 Draft에서 쓸만한 메이저리거를 건지는 일은 흔치 않다. Luna는 1년 내내 내야 백업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물렀는데, 105승짜리 팀에서 1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진짜 괜찮은 백업요원이었다는 의미이다. Luna는 이후 더욱 발전하여 2005-2006년에는 398 PA에서 1.8 WAR을 기록, 벤치 플레이어로서는 최상급의 활약을 해 주었다. 팜에 쓸만한 유망주가 거의 없고, 미들인필드는 더군다나 씨가 완전히 말라 있던 상황에서, 당시 24세의 Luna를 단 5만불에 데려온 것은 훌륭한 일이다.


2003/12/18  FA Jeff Suppan 계약(2yr/6M)    Excellent

Suppan은 특유의 똥볼로 2년의 계약기간 동안 392 이닝을 꾸역꾸역 먹어주며 2.8 WAR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2004 NLCS 7차전에서 Roger Clemens를 꺾었다. 여지껏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이 경기처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던 경기는 몇 안되었던 것 같다.


2003/12/19  FA Reggie Sanders 계약(2yr/6M)    Outstanding

Drew가 떠난 우익수 자리는 Reggie Sanders와의 2년 계약으로 메꾸었다. Sanders는 2년간 6M의 연봉을 받으면서 4.5 WAR을 기록했는데, FA 가성비로는 거의 킹왕짱의 수준이었다. 게다가, 그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선수였다. 필드에서는 파워+스피드+수비력의 컴비네이션으로, 필드 밖에서는 특유의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태도로 인해 예전부터 참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FA계약을 해서 좋았고,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해 줘서 더욱 좋았다.


이렇게 해서 Jocketty는 Drew의 빈자리를 Sanders로 채우면서 로테이션에 Marquis와 Suppan을, 그리고 불펜에 King을 보강하였고, 황무지 팜 시스템에 Wainwright라는 A급 유망주도 채워 주었다. Suppan, Sanders와의 계약을 발표한 후 Jocketty는 팀이 "vastly improved" 했다고 주장하여 당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Drew가 이적 후에 워낙 대박이 터져서 득실을 논하기가 다소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로스터에 존재하던 여러 개의 구멍을 효과적으로, 그것도 저비용으로 잘 메꿨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Reggie! Reggie! Reggie!)


2004/01/09  FA Julian Tavarez 계약 (2yr/4.2M)   Good

Tavarez는 2004년과 2005년에 총 151게임에 등판, 1.6 WAR을 기록하여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였다. Tavarez는 커리어 내내 이런저런 off-field 문제들을 달고 다녔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4년 NLCS에서는 빈볼시비 이후 주먹으로 불펜 전화기를 쳐서 왼손이 부러졌다.

(전화기와 싸우고 부상을 입은 Tavarez)


2004/01/09  FA Marlon Anderson 계약 (1yr/600K)    Average

Anderson은 벤치의 핵심 멤버로 271 PA를 기록했으나 .277 wOBA, 63 wRC+, -0.7 WAR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아무리 그래도 replacement lever 이상은 해줘야 되지 않나? 성적이 나빴지만, 팜 시스템의 depth 부재로 Memphis에 딱히 Anderson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으므로, 이렇게라도 로스터를 구성해야 했음을 인정하여 Average를 주었다. 어쨌거나.. 그래도 가끔은 클러치 히트를 날려 주곤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인상적인 경기 중에는 Reds의 Danny Graves를 상대로 대타로 나와 역전 홈런을 날렸던 2004년 7월 16일 경기가 있다. 


2004/02/12  FA John Mabry 계약 (1yr/마이너)    Good

Mabry는 Anderson과 비슷한 275 PA에 나와 .867 OPS, 121 wRC+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이 시즌 Mabry의 ISO는 .208에 달했는데, 커리어 내내 이런 파워를 보여준 적이 없었으므로 그냥 뽀록이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실력이든 뽀록이든 활약은 활약이다. 


2004/02/18  FA Ray Lankford 계약 (1yr/650K)    Good

이 오프시즌에 Pujols를 1루로 옮기면서 LF가 공석이 되었는데, TLR은 주전 좌익수가 없는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였고, 결국 경쟁 끝에 37세의 Lankford가 주전으로 낙점되었다. 이제 전성기가 완전히 지난 Lankford여서 기대치가 별로 높지는 않았는데, 99 wRC+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역시 라인업의 다른 타자들에 비하면 존재감이 좀 부족했다. 그는 7월에는 이미 John Mabry에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내준 뒤였고, 8월 한 달을 DL에서 쉰 뒤에는 대타나 대주자로만 기용되었다. Doovy님의 포스팅에 잘 나와 있듯이,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으며, 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2004/02/19  Albert Pujols 연장계약 (7yr/100M+16M 옵션)    Outstanding

이 딜은 Jocketty의 수많은 Outstanding 무브들 중에서도 정말 걸작으로 꼽을 만한 딜이다. 당시 Pujols와 구단은 연봉 합의가 잘 되지 않아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거의 기한이 다 되어서 극적으로 딜이 성사되었다. 이 딜에는 무려 12M의 디퍼가 포함되어 있었으니, 옵션포함 8년 동안 Pujols는 100M 남짓한 연봉을 받으며 무려 64.1 WAR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의 FA시장 시세가 1승당 4~5M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 딜이 얼마나 엄청난 염가 봉사 계약이었는지 알 수 있다. 작년에 Mo는 Pujols에게 또 대규모의 디퍼가 포함된 계약을 제안했었다고 하는데... 푸잉여는 이제 디퍼라면 학을 떼지 않을까?


2004/03/21  트레이드: Red Sox에 Matt Duff(RHP)를 보내고 Tony Womack(2B)을 받음    Outstanding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3월 21일, 스프링캠프에서 Marlon Anderson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고, Bo Hart와 Wilson Delgado는 결국 AAA 레벨의 선수들이었으므로, 아직 주전 2루수감이 없는 상태였다. 또한, 누가 1번을 치게 될 지도 불명확했다. Jocketty는 결국 Womack을 영입하여 주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삼았는데, Womack이 2003년 10월 TJ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박이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인식은 아마도 개막전에 못 뛸 것이다 라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Womack은 개막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고, 풀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3.1 WAR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최저연봉으로 이런 활약을 해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당시 Red Sox로 넘어간 선수는 Memphis Redbirds의 중간계투였던 Matt Duff(추억의 이름이다)였는데, AAA 미들 릴리버를 주고 받아왔으니 거저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후 Duff는 결국 메이저에 못 올라왔다.

(Tony Womack)


2004/04/04  트레이드: Mets에 Wilson Delgado(2B), Chris Widger(C)를 내주고 Roger Cedeno(OF), 현금을 받음   Average

Cedeno는 Mets에서 자리가 없었고, 팬들에게 인기도 없는 선수였다. Jocketty는 스페어 파트 2명을 내주고 Cedeno를 데려왔는데, Mets가 2년간의 잔여 연봉 11M을 최저연봉만 제외하고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Cedeno는 2년간 -1.7 WAR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저연봉이었고, 역시 Memphis에 마땅한 대체선수가 없었음을 감안하여 Average를 주었다.


2004/08/06  트레이드: Rockies에 Jason Burch(RHP), 2 PTBNL(Luis Martinez(LHP), Chris Narveson(LHP))을 보내고 Larry Walker(RF), 현금을 받음    Outstanding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지난 뒤, Jocketty는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Larry Walker를 영입하여 마침내 살인타선을 완성하였다. 당시 Walker는 2005년까지 23M의 연봉이 남아 있었는데, 이중 9M 정도를 Rockies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내준 3명에는 그나마 빈곤한 팜에서 유망주로 꼽히던 Chris Narveson(대략 지금의 Tyler Lyons 정도 급 유망주였는데, 당시 팜에서는 당근 TOP 10 이내에 들었다)과 많은 전문가들이 슬리퍼로 꼽았던 Jason Burch(미래의 클로저 소리를 들었음)가 포함되어, 그야말로 바지 벗어서 탈탈 털어 10원짜리까지 다 내준 올인이었다. 이런 류의 트레이드가 대부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저쪽에 넘어간 유망주들은 거의 망했는데, Narveson은 엉뚱하게도 한참 뒤에 포텐셜이 터져서 2009년부터 Brewers에서 5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Walker를 2번에 영입한 타선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했다. Walker는 남은 두 달 동안 2개의 그랜드슬램을 비롯하여 .953 OPS를 기록하였고, 우익수 수비에서도 전성기에 비해 레인지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하였다. 개인적으로 Walker의 수비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다이빙캐치를 시도하기보다는 정확한 펜스플레이로 담장 맞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단타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탁월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가까이서 보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한편, 이 트레이드 이후 Walker의 뒤를 이어 Rockies 외야진의 레귤러로 자리를 잡은 유망주가 있었으니.. 바로 Matt Holliday였다.

(Larry Walker)


총평


이 시즌은 Womack - Walker - MV3 - Renteria - Sanders로 이어지는 살인타선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사실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로테이션의 consistency였다고 본다. 162경기 중 무려 154번의 선발 등판을 원래의 5인조(Carp, Morris, Williams, Marquis, Suppan)가 소화해 주었다는 사실이 이들의 꾸준함을 잘 말해 준다. 또한, 불펜도 매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는데, 2004 팀 불펜은 당시 NL에서 ERA, FIP 모두 리그 1위였고, WAR 기준으로도 Dodgers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타선은 예전에 Big Mac이 있던 시절부터 항상 좋았지만, 이렇게 투수진까지 안정되고 나니 비로소 NL 최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Carp의 전력 이탈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Suppan이 Clemens를 꺾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백을 메꾸며 WS에 올라갔지만, 결국 Red Sox에게 스윕당하고 말았다. 이 포스트시즌의 이야기는 다들 너무 잘 아시는 부분이니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ML Executive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이 시즌에 얼마나 많은 좋은 무브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올해의 단장 상을 받고도 남을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TO BE CONTINUED...


이제 이 기나긴 시리즈도 2005-07 3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시작 전까지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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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3.03.13 19: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티노 트레이드랑 앤더슨 계약 말고는 이 당시의 무브들이 전부 파랭이로 범벅이 되어 있네요. ㄷㄷㄷ 그야말로 자켓티의 단장 생활동안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정도는 되어야 100+승을 할 수 있는것 같네요. 이렇게 좋은 무브를 통해서 100+승 이상을 할 수 있는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2004년, 2005년에 월드시리즈 재패를 못한걸 보면 확실히 WS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것 같습니다. 갠적으로 워커옹이 WS못먹고 은퇴한게 아쉬웠습니다. 1년만 더 생명연장 하면서 버텼다면 반지 하나는 가지고 가셨을텐데 말이죠.

  2. BlogIcon skip55 2013.03.13 2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 Reggie Sanders옹 오랜만에 보네요. 별 생각없이 야구보던 시절이라 그런지 NL에서 7번타자가 20홈런 이상 때린다는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걸 새삼 지금에서야 채감하게 됩니다, 허허.

    Larry Walker 캐나다 대표팀 코치님(;;;)은 얼마 전 Aceves의 눈에서 사탄을 보았어! 라는 대사를 날려주셨더군요, 흠 -_-;;; 은퇴하고 Chris Duncan 수비 가르쳐줄땐 금방이라도 다시 코치로 돌아올 것 같더만 이벤트성 대회에만 봉사하는거 보면 별 관심 없나 봅니다, 뭘 해도 잘 할 꺼 같은데 말이죠.

    Marquis는 밥은 먹고 다니나 모르겠군요, 쓸데없이 고집은 쌔가지고. 작년 겨울에 Big-O 성적 확인하러 도미니카 윈터리그 좀 둘러보다 보니 Luna가 리그를 아주 씹어먹고 있어서 반가웠었는데, 또 봅니다 ㅋ

  3. gicaesar 2013.03.13 21: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승은 06, 11년에 했지만 팀으로서의 완성도는 이 때가 최고였다고 생각됩니다. 진짜 우승할 거라 생각했는데, 월시 스윕은 지금도 아쉽습니다ㅜㅠ 그나저나 이 시즌 자케티는 정말 작두 탔었네요. MVP베이스볼 플레이하며 정말 재미있었는데요ㅎㅎ 거기서는 CPU 속이는 트레이드가 쉬웠는데, 인간 단장들 상대로 이런 트레이드를 했다는게 정말 엄청납니다.

  4. lecter 2013.03.14 10: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샌더스 옹은 저도 아주 좋아하는 선수였는데 하필 그 기간이 군생활 시절이라 많이 못 본 것이 아쉽네요. 제대하자마자 엔카나시온 3년 계약 ㅋㅋㅋㅋ 수판도 2004년 NLDS보다는 2006년 NLCS가 더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ㅎㅎ

    Adam Reifer가 방출되었네요. 얘가 유망주 랭킹 6위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5. BlogIcon skip 2013.03.14 18: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big4와 seth maness, jordan swagerty 빼고 그냥 '불펜'으로 써봄직한 놈들이 fernando salas, eduardo sanchez, maikel cleto, jorge rondon, eric fornataro, keith butler, michael blazek, scott gorgen 까지 쌓여 있으니 reifer 방출은 뭐 시간문제였죠. 안타깝네요.

    저 위 리스트에 아직 빅리그 데뷔안한 놈들 중, 스캠에서 가장 이목을 끈 놈은 eric fornataro라고 합니다. 묵직한 mid 90s 직구와 커브가 호평받았다네요.

  6. BlogIcon jdzinn 2013.03.14 20: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필 난조를 보인 경기를 봐서 그렇겠지만 Maness는 그저 그랬고 Sanchez는 애매모호, Blazek 역시 패스트볼이 별로더군요. 저 역시 Fornataro가 제일 괜찮아 보였습니다. 확실히 C ~ C+ 등급 유망주들은 막상 보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7. billytk 2013.03.15 01: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헥터 루나는 주니치 드래건즈로 갔습니다.
    2011년 한화에서 카림 가르시아와 루나를 저울질했는데 3루수가 대놓고 구멍이던 상황이지만 리그 적응을 할 필요가 없는 가르시아를 선택했던 기억이 나네요.

  8. Q1 2013.03.15 07: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04년은 정말 최고의 팀이었죠. WS도 양키랑 붙는 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데 없이 레삭이 올라와서는... 쩝. 아쉬웠죠.

  9. lecter 2013.03.15 15: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http://www.mlbtraderumors.com/2013/03/rangers-will-look-to-trade-andrus-barring-extension-.html

    레인저스가 한번도 앤드러스-프로파 자리 정리를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앤드러스 연장하지 못하면 다음 오프시즌 때 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군요. 에이전트가 보라스라서 연장 쉽지 않을 거고, 프로파도 있겠다 레인저스도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다음 오프시즌에는 FA까지 1년 남아서 값이 지금만큼 비싸진 않을 텐데, 한 4/50M 정도로 연장계약 약속하고서 어떻게 못 데려올까요? ㅋㅋ

    • BlogIcon jdzinn 2013.03.15 16: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보라스라면 최소 레예스 부를 것 같은데요ㅋㅋ

    • gicaesar 2013.03.15 19:56 Address Modify/Delete

      Mo는 공정거래(?)만 하는 사람이라 그렇게는 어렵지 생각되지만, 성사만 시킨다면 박수칠 만한 일이긴 하군요 ㅎ

    • BlogIcon skip 2013.03.16 02:27 Address Modify/Delete

      저도 reyes 정도 부를꺼 같습니다, 아니 처음엔 것보다 더 쌔게 부르겠죠 ㅋ 뭣보다 mo가 fa 1년 남은 미들인필더 상대로 도박할 배짱은 없는 사람인지라... 그냥 거물급 유격수 영입은 없을거라 생각하려구요 ㅋ

    • lecter 2013.03.16 10:12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군요 ㅋㅋㅋ

  10. BlogIcon skip 2013.03.16 0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wacha, sanchez, marte가 마이너캠프로 내려가고, 마이너캠프에선 virgin hill이 방출되었네요. 그냥 ramsey같은 스타일을 뽑을지언정 앞으로 툴가이는 철저하게 지양해야 하지 싶습니다 -_-;;;

    adams 시범경기 3호 홈런 방금 때렸네요. cedeno 대신 adams가 한자리 먹을 가능성이 생각보다 커질 거 같아요. mcarp 2루 수비도 기대이상이라하고. kozma가 또 잔부상 없는 강견아니겠습니까 -_-;;;

  11. lecter 2013.03.16 1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국 vs 푸에르토 리코 WBC 보고 있는데...야디는 정말 대단하네요. 무려 넬슨 피게로아가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있고...방금 롤린스 도루 저지는 ㅎㄷㄷㄷ 이대로라면 푸에르토 리코가 올라갈 텐데, 야디 벨형 둘다 여름에 체력 문제로 고생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2. BlogIcon FreeRedbird 2013.03.16 23: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블로그 판타지리그 참가하시는 분들께... 잠시후 11시 30분부터 드래프트가 시작됩니다. 아직 안들어오신 분들은 어여 들어오세요.

  13. BlogIcon skip 2013.03.17 18: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petter gammons가 Cards are asking about a SS as well as P. Interested in Lucas Harrell and Bud Norris of Astros 이런 트윗 날려서 한번 또 술렁였나 보군요. Bud Norris는 무슨 mozeliak이나 dewitt의 숨겨진 조카 쯤 되는듯? 초겨울부터 격달에 한번씩 이름 나오는거 같은데요 -_-;;;

    • Doovy 2013.03.18 00:30 Address Modify/Delete

      심지어 yuni betancourt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퍼칼이 드러누우니 별 희한한 소문이 다 나오네요. 임팩트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그냥 코사마로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14. BlogIcon jdzinn 2013.03.18 0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암만 스캠이지만 린 구위 정말 헬이네요. 다이어트 때문에 망한 것 같습니다. 시한부 하이메에 쩌리브룩에 밀러도 상태 안 좋고 어째 로테이션 망삘입니다.

    • lecter 2013.03.18 09:01 Address Modify/Delete

      90-93마일 나온다는데 말 다했죠 뭐 -_-

    • 히로옹 2013.03.18 18:26 Address Modify/Delete

      코즈마는 오늘도 일부러 놓쳐서 선행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키는 묘기를 보여주네요

      주자에 가려서 쉽지는 않은 타구였지만요

    • doovy 2013.03.18 22:32 Address Modify/Delete

      주자에 가린 것 감안해도 내추럴 SS라면 그 정도 타구는 잡아줘야 했다고 봅니다. 코사마는 이거 말고도 받은 기회나 플레잉 타임에 비해서 에러를 굉장히 많이 보여주는 것 같아요.

  15. gicaesar 2013.03.18 13: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WBC에서 야디가 수비로 날아다니네요. 잘 하는 것은 좋은데, 너무 힘 빼지 말고 돌아왔으면 합니다.

    • billytk 2013.03.18 19:13 Address Modify/Delete

      http://mediadownloads.mlb.com/mlbam/2013/03/18/mlbtv_25773925_1200K.mp4

      이 장면이 1루주자 우치가와가 사인미스한 건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루주자 이바타가 더블스틸 사인을 씹어서 생긴 참사더군요 ㅋㅋㅋ

      이바타가 리키 헨더슨급 주력의 선수라면 몰라도 최근 3년간 7개의 도루만 성공시킨 선수였는데...

      그런 선수를 감히 야디 앞에서 뛰게하는 야마모토 감독의 머릿속이 궁금하네요.

  16. lecter 2013.03.18 22: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Roberto De La Cruz 방출 -_-;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봤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손 털었네요...

    • BlogIcon jdzinn 2013.03.19 0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아 A-에서 켈리랑 뛰면서 타산지석 반면교사가 되어주길 기대했는데요ㅎㅎ 얘가 한 1.2M 받았었죠 아마?

    • lecter 2013.03.19 09:20 Address Modify/Delete

      타베라스가 5만 달러인가 받았으니까 그걸로 퉁치면 되긴 하죠 ㅋㅋㅋ

  17. lecter 2013.03.19 09: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프가 잠시 스프링 캠프에 들렸다더군요. 다시 피칭하기를 원하지만 그럴 수 있을 거 같지 않다고...아직도 weakness, numbness를 느낀다고 하네요. 그냥 딱 한번만 더, 은퇴경기에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18. BlogIcon FreeRedbird 2013.03.20 11: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Ronny Cedeno가 결국 방출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코사마 주전 확정이고요. Jackson을 내야 백업으로 추가하거나 Matt Adams를 대타 전문으로 벤치에 두는 정도가 예상됩니다. 후자의 가능성이 높겠지요.

    • BlogIcon jdzinn 2013.03.20 1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대타 + 노땅들 휴식일 주전 + 인터리그 레귤러로 300AB는 받을 수 있겠습니다. 2B에서 기대 이상인 카프에게 밥이라도 사야겠는데요? 물론 코사마가 개판쳐서 백업 MIF 필요해지면 말짱 꽝이지만ㅎ

    • gicaesar 2013.03.20 12:20 Address Modify/Delete

      WBC에서 지명으로 나오고도 피곤한지 귀찮은지 붕붕 스윙하는 트란이횽 보고 있자니 크렉rf-애덤스1b를 솔찮이 볼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BlogIcon skip 2013.03.20 13:10 Address Modify/Delete

      jack...jackson은 이미 마이너 캠프로 내려간지라, 대놓고 adams 자리 보장해주는 무브인 것 같아요. 방출된 cedeno는 대략 30만불 정도 받았다고 합니다.

      아무튼 mcarp가 2B/3B 백업으로만 최소 3-400 AB는 보장받을테니, adams도 상당히 많은 AB 보장받을 수 있겠네요. 이렇게 되면 mo의 이상대로 wigginton은 거의 대부분을 대타로만 뛰게 될 것 같습니다.

    • lecter 2013.03.20 13:16 Address Modify/Delete

      카프는 2루수 주전으로 뛰다가 프리즈 드러누울 때 3루로 다시 돌아가지 싶네요. 야 스캠부터 발목이다 뭐다 골골대는데, 불안해 죽겠습니다. 작년 140경기가 뽀록이긴 했죠...

  19. yuhars 2013.03.20 12: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베라스 치는걸 조금 봤는데 이넘 파이팅이 아주 좋은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컨택과 뱃 컨트롤은 확실히 좋습니다. 요상한 안타들을 참 잘만들어 내더군요. 다만 최근에 장타가 생각보다 안나오고 있다는 점이 갠적으로 약간 불만이네요. 장타치는걸 좀 보고 싶은데 말이죠. 수비는 타구 판단에 약간의 의문점이 있어 보입니다만 수비 하는걸 몇개 밖에 안본지라 타구판단이 나쁘다라고는 확신은 못하겠네요. 어깨는 확실히 좋구요. 발은 평균보다는 약간 빠른것 같은데 이넘 주루 욕심이 좀 강한 스타일 입니다. 몇번 안봤는데도 주루사를 두번인가 보여주더군요.ㅎㅎ 좋게 말하면 신인의 패기랑 파이팅이 좋은거고 나쁘게 말하면 뇌주루 기미가 좀 보인다랄까요. 다만 근본적으로 뇌가 없는 선수들과는 다른 신인의 패기로 밀어붙이는 주루로 보이는지라 주루코치들이 컨트롤만 잘해주면 좋은 주자가 될 기미는 보이긴 했습니다.

  20. BlogIcon skip 2013.03.20 13: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이너 캠프도 한 1주일 됬는데... 기록만 보면 야수 유망주들 다 괜찮아 보입니다. 뜬금없이 david washington과 david medina가 미쳐 날뛰고 있고요. 투수쪽에서는 boone whiting과 작년 드랩된 릴리버들인 lee stoppelman과 dixon llorens, mike aldrete 정도가 삼진 퍼레이드 펼치고 있네요. aldrete는 구속이 좀 올랐다던데 정확한 리포트가 없어서 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아요. wacha는 마이너에서도 천하무적인게 점점 marc hulet의 평이 맞아들어가는것만 같습니다 ㅎ

    tilson도 똑딱질 딱딱 터지는게 부상에서 완벽히 복귀한 것 같구요, mitch harris도 5년 공백 생각하면 암만 intra squad 위주 경기들이라지만 기록이 나쁘지 않네요.

    • BlogIcon jdzinn 2013.03.20 18: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Pham도 복귀해서 그럭저럭 해주는 것 같더군요. Sugar가 워낙 발광 중이라 그런갑다 합니다ㅎ Wacha는 여러모로 딱 웨이노 클론 삘인데요. 선발이든 불펜이든 결국 여름에는 한 자리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 Stock은 그냥 투수로도 버스트인 것 같고 Jenkins 역시 상태가 그닥... Blair가 나름 볼넷 안 내주면서 갱생 기미가 보이는 모양이더군요.

별로 좋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2010 시즌의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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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오프시즌에 Matt Holliday와 7년 120M의 계약을 체결하고, 로테이션에 Brad Penny를 보강한 Cardinals는 NL 중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고, 많은 기대와 함께 시즌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Adam Wainwright, Chris Carpenter, Brad Penny, Kyle Lohse, Jaime Garcia
Relievers - Ryan Franklin, Blake Hawksworth, Kyle McClellan, Jason Motte, Mitchell Boggs, Dennys Reyes, Trever Miller
Catchers - Yadier Molina, Jason LaRue
Infielders -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Brendan Ryan, David Freese, Felipe Lopez
Outfielders - Matt Holliday, Ryan Ludwick, Colby Rasmus, Allen Craig, Nick Stavinoha, Joe Mather

Opening Day Lineup (4/5, at CIN)
Skip Schumaker 2B
Brendan Ryan SS
Albert Pujols 1B
Matt Holliday LF
Colby Rasmus CF
Ryan Ludwick RF
Yadier Molina C
David Freese 3B
Chris Carpenter P

이 경기는 Reds 홈에서 열린 경기답게 타선이 4개의 홈런을 날리며 상대 투수들을 난타하여 9회초에 11-2로 낙승하는 분위기였으나, 9회말에 불펜이 4점을 내주면서 결국 11-6으로 끝났다.

시즌 중 무브
2010/04/01  Julio Lugo를 Orioles에 보내고 현금 or PTBN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이 트레이드는 엄밀히 말하면 오프시즌 무브에 해당한다. 시즌 개막 직전에 Lugo를 트레이드하여 25인 로스터를 확정한 것이다. 이후 누구를 받아왔다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결국 현금을 받고 끝낸 듯하다. 2010 시즌 내내 부상과 삽질로 내야진이 엉망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무브였는데, 당시 로스터 구성을 보더라도 백업 미들인필더가 Felipe Lopez 한 명 뿐이어서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차라리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Lugo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채로 시즌을 맞이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Lugo의 연봉은 Red Sox가 부담하고 있었으니 딱히 돈이 드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2010/04/27  FA Aaron Miles와 마이너 계약 (F)
이렇게 한 달도 못 가서 Miles와 계약할 것을 도대체 왜 Lugo를 트레이드했을까? Miles는 2009 시즌 전에 Cubs와 무려 2년 4.9M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2009-2010 오프시즌 도중 Athletics로 트레이드 되었고, 개막 전에 다시 또 Reds로 트레이드 된 다음 시즌 개막 직후 결국 방출되었다. 집에서 놀고 있던 Miles를 불러준 것은 John Mozeliak이었다.
Miles는 Springfield에서 2주 동안 "컨디션을 점검"한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잔여 시즌 동안 .281/.311/.317로 68 wRC+를 기록하며 팬들을 깊이 좌절시켰다. 정말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일까? Tyler Greene을 기용했다면 설마 68 wRC+보다도 못 쳤을까? 이런 무브는 F도 아니고 F- 감이다.

2010/06/05  FA Randy Winn과 계약 (F)
백업 외야수로 로스터에 포함된 유망주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Mozeliak은 이번엔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였는데, 그게 Yankees에서 방출된 36세의 Randy Winn이었다. Winn은 한때 좋은 선수였지만, 이제는 타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한물 간 베테랑일 뿐이었다. .250/.311/.382로 92 wRC+를 기록, Miles보다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수비에서 그 이상으로 까먹어서, 결국 -0.2 WAR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AAA에 Jon Jay라는 대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하다니, F를 받아도 싸다.

2010/06/14  FA Jeff Suppan과 계약 (D)
내야와 외야에 이어 이번에는 Penny와 Lohse가 DL에 가면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겨 버렸는데, Mozeliak은 이번에도 남들이 버린 퇴물선수를 주워 오는 것으로 땜질을 시도하였다. 이번엔 Brewers에서 방출된 Jeff Suppan을 영입한 것이다. Suppan은 4.91 FIP의 허접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라 주면서 13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한 15번의 등판에서 3.84의 그럴싸한 ERA를 기록하였다. 위의 두 F와는 달리, Suppan의 경우 Walters나 Hawksworth, Ottavino 등이 더 나은 성적을 올렸으리라고 기대되지는 않으므로, 이 무브는 D를 주었다.

2010/06/26  FA Renyel Pinto와 마이너 계약

2010/07/09  FA Mike MacDougal과 마이너 계약 (F)
남들이 버린 선수 주워와서 재활용하기 4탄. MacDougal은 Nationals AAA 팀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는데, 그를 데려와서 Memphis에 잠시 짱박아 두었다가 결국 콜업하였다. MacDougal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6.75 K/9, 5.79 BB/9의 아름다운 스탯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열심히 방화를 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F다.

2010/07/30  Ryan Ludwick을 Padres에 보내고 Jake Westbrook과 현금을 Indians로부터, Nick Greenwood를 Padres로부터 받는 삼각 트레이드 단행 (B)
Penny의 시즌아웃과 Lohse 및 Suppan의 삽질로 엉망이 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Mozeliak은 Ludwick을 Westbrook과 트레이드하는 과감한 무브를 단행하였다. 비록 Ludwick 대신 주전 RF가 된 Jon Jay가 이후 폭망해 버렸으나, Ludwick 역시 트레이드 후 Jay와 비슷한 수준으로 망해 버렸으므로, 이 둘은 마찬가지이다. 반면 Westbrook은 이적 후 두 달 사이에 1.3 WAR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10 시즌 중 발생한 Mozeliak의 무브 중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이다. 물론, 오프시즌의 재계약은 별개이다.

2010/08/02  FA Nate Robertson과 마이너 계약
이쯤 되면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아무나 영입해 보는 느낌이다. Robertson은 Marlins에서 방출되어 놀고 있던 중이었는데, 계약 조항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Opt-out 하는 조건을 달아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Memphis에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여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Robertson은 Opt-out을 선택하여 8월 말에 다시 FA가 되었다. 아무 임팩트가 없으니 평가는 생략.

2010/08/19  David Carpenter를 Astros에 보내고 Pedro Feliz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F)
이렇게 해서 시즌 중 마지막 무브를 또다시 F로 장식하게 되었다. Freese의 시즌아웃으로 공석이 된 3루에 Matt Carpenter를 콜업하는 대신, Pedro Feliz를 영입한 것이다. Feliz는 당시 이미 -1.5 WAR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트레이드 이후 40게임에서 .482 OPS(오타가 아니다. .482 OPS이다!), 29 wRC+를 기록하며 한달 남짓한 기간 사이에 간단히 -0.5 WAR을 추가, Cards에게 빅엿을 선사하였다. 거저 줘도 받지 말아야 할 선수를 유망주까지 내줘가며 받아 왔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이 시즌은 좋은 전력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부상과 삽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로스터에 많은 구멍이 생겼는데... 이에 대해 Mozeliak이 전력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퇴물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땜빵을 시도하다가 완전히 실패하여 결국 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단장으로서 Mozeliak의 커리어에서 가장 안좋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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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2.02.16 0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130경기 쯤은 라인업 카드에 대체수준 플레이어가 선발출장하고 있었던 걸 볼 수 있었던 처참한 시즌이었죠 ㅠㅠ

  2. yuhars 2012.02.16 10: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완전 D와 F의 향연들이군요. 제 대학교 1학년 1학기때의 성적을 보는듯한...-_-;; 암튼 저 시즌은 Mo와 TLR의 삽질의 연속인 시즌이라서 참 재미 없었던 시즌이었네요. ㅎㅎ

  3. BlogIcon FreeRedbird 2012.02.16 1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잠시 다른 얘기입니다만... Curt Schilling이 언제 게임 회사를 차렸나요?
    http://38studios.com/staff/curt-schilling

    이 회사의 게임입니다.
    http://reckoning.amalur.com/

    • lecter 2012.02.16 13:44 Address Modify/Delete

      아트 디렉터는 무려 Todd McFarlane이네요 -_-

  4. billytk 2012.02.16 13: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http://wow.thisisgame.com/board/view.php?category=103&id=425804&subcategory=
    꽤 됐습니다 ㅎㅎ

    TIG> 메이저리그 선수들 중에서 MMORPG를 즐기는 이들이 또 있나?

    작년 아메리카 리그에서 사이언상을 탄 잭 그레인키(Zach Greinke, 캔자스시티)를 아는가? 그는 <WoW> 길드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메이저리그 선수가 40명 정도 속해 있다. 지난 2008년 올스타 MVP JD 드류(David Jonathan Drew, 보스턴)도 그 길드 소속이다.


    TIG>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야구 게임을 안 하나?


    대부분 선수들은 안 한다. 대신 Xbox360이나 PS3로 NFL 풋볼 게임을 한다. 반면, 풋볼 선수들은 대부분 야구 게임을 한다. NBA 선수들은 야구나 풋볼을 하고. 자기가 하는 스포츠를 게임으로 하지는 않는다.

  5. BlogIcon anders_friden 2012.02.16 2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이 시즌까지 mlb.tv 를 보고 그다음부터 끊어버렸죠..물론 그 뒤로 다음팟에서 보긴 했지만ㅋㅋ

  6. lecter 2012.02.17 16: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http://www.fangraphs.com/blogs/index.php/the-worst-pitches-of-2011/

    로쉬의 패스트볼이 2011년 worst 패스트볼로 꼽혔습니다. 단 한개의 swing-and-miss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ㅋㅋㅋ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2.02.17 17: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 홈런맞은 공 동영상을 보니 진짜 할말이 없는데요. 구위도 없으면서 저런 공을 한가운데에 던지는 깡을 칭찬해 줘야 하는 것인지...

1. 팀 성적

86승 76패, NL Central 2위(5게임차)

Cardinals가 시즌 마지막 게임에서 Jeff Suppan의 6이닝 무실점 호투(WTF!?)에 힘입어 Rockies를 6-1로 꺾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에 5연승을 하면서 시즌을 끝냈는데... 9월 내내 삽질하다가 시즌 다 끝날 무렵에 갑자기 연승행진을 하는 특이한 현상이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되고 내년 드래프트 순위만 내려가는 역효과가 나고 있어서 안타깝다. 뭐 어쨌든....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좋은 거라고... 좋게 생각하도록 하자.

Jeff Suppan의 호투는 아주 나쁜 타이밍에 나왔는데... 이런 투구를 마지막에 함으로써 괜히 Mozeliak 단장으로 하여금 "재계약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3.84 ERA는 꽤 그럴듯해 보이지만, 4.89 FIP와 5.05 xFIP를 보면 역시 Suppan은 그냥 Suppan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Suppan을 데려오느니 차라리 Lance Lynn에게 기회를 줘 보도록 하자.


다음 포스팅에서 스탯을 자세히 보면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팀은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어려운 팀이다. 이 팀은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대로도 이미 컨텐더에 가깝다. 게다가 리그 평균 아래이지만 replacement level보다는 위인 선수들이 여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여기에서 확실하게 효과를 볼 만큼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대형 FA를 지르거나 팜을 거덜내는 트레이드를 하는 수밖에 없다. (1 WAR 플레이어를 1.5 WAR 플레이어로 대체해 봤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런데, 그러기에는 페이롤도 빡빡하고 팜도 황폐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올해의 Jaime Garcia처럼 데뷔하자마자 임팩트를 줄 만한 좋은 신인이 AAA에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Mozeliak 단장의 역량을 시험하는 어려운 오프시즌이 될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

- La Russa 감독, 다음 주 중 거취 결정

La Russa 감독이 내년 시즌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집에서 쉬면서 생각을 해 보고 다음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하였다. 구단은 그가 돌아오겠다면 막을 생각이 없어 보이고, Pujols, Ryan, 심지어 Rasmus까지도 La Russa 감독이 돌아오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감독을 바꾸고 분위기를 좀 쇄신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선수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면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누가 감독이 되든 간에 Aaron Miles를 1, 2번에 기용한다거나, 경기 중반에 더블스위치로 투수를 4번이나 5번 타순에 집어넣는 황당한 경기 운용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 Jake Westbrook, 팀 잔류 희망

이제 곧 FA가 되는 Jake Westbrook이 여러 차례에 걸쳐 Cardinals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Mo 단장 역시 그와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어쩌면 조만간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33세가 된 Westbrook은 2008년의 수술로부터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Cardinals로 이적한 이후 3.52 FIP, 3.62 xFIP의 뛰어난 피칭을 하였다. 메이저리그의 가장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투수 중 한 명으로, 구단의 투구 철학에도 잘 맞는 투수이다. 문제는 연봉인데... 연평균 7-8M 정도로 2년 계약을 할 수 있으면 잡아도 좋을 것 같지만... 이정도 연봉 x 기간으로는 계약이 안될 것 같다. 연평균 10M 이상을 요구한다면 아쉽지만 포기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Today's Music : Ben Folds Five - One Angry Dwarf and 200 Solemn Faces (Live)



Ben Folds Five 시절의 라이브.  Ben Folds의 퍼포먼스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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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10.05 1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프, 웨이니, 하이메, 로쉬 모두 언제든 드러누울 수 있으니 웨브룩 같은 이닝이터 한 명쯤 보유하는 게 좋겠지요. 시장 상황에 선수 본인의 의지도 있으니 피녜이로와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0.15 1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늘 또 Westbrook 얘기가 나오네요. Lohse가 그냥 리그 평균에 가까운 정도로만 던져 주어도 굳이 또다른 중간급 베테랑 선발투수를 계약할 필요가 없을텐데...

  2. zola 2010.10.06 00: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스트브룩 트레이드에 찬성했던 사람으로 재계약 맘에 드네요. 카즈에서 괜찮았다하나 전반적인 성적도 4점대고 부상이력도 있으니 2년 15m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웨이니, 카펜터, 가르시아는 정말 언제 드러누워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니까요.

    푸홀스 재계약도 있고 연봉상승하는 선수들도 있고 이거저거 쉽지 않은 오프시즌인데 혹시라도 논텐더나 방출되는 선수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 오클의 쿠즈마노프가 상당히 삽질을 했는데 방출되면 좀 싸게 데려올 수는 없을지... 이 선수 수비도 나쁘지 않고 샌디, 오클을 벗어나면 좀 더 잘 칠 것도 같은데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0.15 12: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2년 15M이라면 저도 괜찮다고 보는데요. Westbrook이 자신의 가치를 어느 수준으로 평가할지가 관건입니다.

      Kouzmanoff는 특히 수비가 좋으므로, depth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영입이 될 수 있습니다. 최소한 Pedro Feliz보다야 훨씬 낫겠죠. 선구안이 영 맘에 들지 않습니다만...

  3. yuhars 2010.10.07 17: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이메가 올해만큼 해준다는 보장이 없으니 웨스트브룩을 잡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어쨋든 이번 오프시즌은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있는 만큼 모젤리악의 능력을 평가해볼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시즌 될 것 같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0.15 1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다들 Westbrook을 좋게 보시는군요. ^^ 저도 요번 오프시즌이 Mo 단장의 진짜 능력을 시험할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4. billytk 2010.10.07 23: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로또로 브랜든 웹을 한번 노려보는건 어떨까요?
    이런류의 영입은 카펜터 이후로 항상 실패해왔었지만 클래스는 있는 분이니...

  5. mayyday 2010.10.10 15: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브랜든 웹은 오늘내일 한다는 군요.
    커리어아웃 가능성이 상당한데 굳이 필요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6. billytk 2010.10.11 08: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니 마이너 계약으로 로또 노려보자는거죠 ㅎㅎ
    로또야 성공하면 대박이니...

    그나저나 오늘 경기 보고 느낀게, 꼭 영입해야할 선수는 에릭 힌스키 같습니다.
    소속팀을 월드시리즈로 배달해드립니다 정신 -_-b

    • BlogIcon FreeRedbird 2010.10.15 12: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Brandon Webb은 한때나마 무지 잘나갔던 투수인데... 마이너리그 계약을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어깨 수술 받고 한 시즌 이상 던지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던 Mark Mulder는 당시 Jocketty단장으로부터 무려 2년 13M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받아냈었죠.

      올시즌 Ben Sheets나 Erik Bedard 등을 보면, 부상당한 투수와의 계약이 얼마나 확률이 낮은 도박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Brad Penny 역시 시즌 중반에 시즌아웃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Webb이 아주 저렴한 계약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냥 패스하고 싶네요.

  7. zola 2010.10.11 22: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브랜든 웹도 괜찮지요. 지금 직구가 85마일이 안 나온다고 하니 싸게 계약될 것 같은데... 웨이니, 카펜터, 가르시아, 웨스트브룩을 확정시키고 5선발에 경쟁군을 많이 둬야 시즌 중반에 하나 퍼져도 운용이 여유로울테니까요.

    아무튼 내년에는 타선보다는 투수진에 보강을 좀 확실히 해서 팀칼라를 투수력과 수비로 가져갔음 합니다. 웨스트브룩과 5선발급 하나 영업하고 좌완불펜도 좋은 선수로 데려와서 투수진을 확고하게 해 두고 타선은 브랜든 라이언이나 프리즈, 데스칼소 등 수비가 괜찮은 신인급들에게 기회를 더 줘서 올해 샌디의 업글형을 좀 만들어봤으면 하네요. 슈마커는 제발 다시 외야로... 이거 수비가 늘지를 않더군요.

1. 팀 성적

그동안 건너뛴 경기가 너무 많아 박스스코어는 생략.
시즌 성적 60승 48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여전히 Reds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Tyler Greene, Jason Motte DL행

Greene과 Motte가 각각 손과 어깨 부위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Greene의 부상으로 인해 가뜩이나 얇아진 내야 depth가 더욱 허접해졌다. Motte의 빈 자리는 일단 Salas가 메꾸고 있는데... 내야에서는 앞으로도 Aaron Miles를 자주 보게 될 것이다.

- David Freese, 시즌 아웃

Freese가 결국 발목 부위에 수술을 받게 되어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게 되었다. 그가 복귀하고 Lopez를 미들 인필드로 돌리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는데... 난감하게 되었다. 구단은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대신 Craig를 콜업했는데, Craig은 3루와 우익수 자리에 모두 기용될 예정이다.

- Cardinals, Seth Blair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의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Seth Blair와 계약하였다. Boras 클라이언트로 계약에 난항이 예상되었으나 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Blair는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에 합류하였다.

- Tyler Jenkins, Cardinals와 계약 예정

또 다른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Tyler Jenkins가 Baylor 대학의 쿼터백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대학 미식축구 팀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풋볼 대신 야구를 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결국 Cardinals와 계약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8월 13일 쯤에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계약 발표가 미뤄지는 경우는 보통 계약금의 규모가 슬롯 머니보다 한참 위인 것이 대부분이다.

아직 1라운더 Zack Cox와 2라운더 Matt Swagerty, 그리고 로또픽 Austin Wilson의 소식은 없다.

- Mike Folli, Rays로 트레이드

AA와 AAA를 오가던 유틸리티맨 Mike Folli가 Rays로 트레이드되었다. 대가는 "Future Consideration" 이다. -_-;;; Folli는 07년 드래프트 4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애초부터 유망주라고 하기는 뭐한 마이너리그 depth 플레이어였으므로... 별 감흥은 없다.

- Kyle Lohse,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난조

별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르겠으나.. -_-;;  AA 및 AAA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Kyle Lohse가 계속 허접스런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게임을 등판한 결과는 12이닝에 18안타(3홈런)를 맞고 10실점(9자책) 하고 있다. Lohse는 최대한 빨리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혀왔으나, 이렇게 허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상 구단은 30일의 마이너 재활 기한을 다 채우면서 Lohse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Jeff Suppan의 선발 등판을 앞으로도 세 번 이상 보게 될 것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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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08.07 0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타일러 그린도 기회는 그럭저럭 오는데 지지리도 자리 못잡네요.

    계약금 찍어보기 해봅니다.
    칵스 - 2.25M 이상은 싫은데 프리스 인저리 프론 등극으로 더 쏠 듯/ 블레어 - 1M(은근히 계약 불발되길 기대했음 -_-)/ 젠킨스 - 1.5M/ 뭐 믿고 버티는지 모르겠는 스웨거티 0.6M(얘도 은근히 불발 기대 중 -_-;)/ 윌슨 - 2.5M + 학업 병행 + 장학금 (왠지 계약 할 것 같음)

    오늘 마티아스가 DSL에서 7이닝 1볼넷 8삼진 노히터, 이틀 전 마르티네즈는 GCL에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셧아웃 피칭을 했더군요. 워낙 로우레벨이라 샘플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사이즈와 삼진율, GB%는 마르티네즈가 나은 반면, 마티아스는 당장 본토에 올려도 탑 수준의 패스트볼을 보유하고 있다죠? 내년 시즌엔 91년생 동갑내기 두 명 모두 숏시즌 건너뛰고 곧바로 쿼드시티로 올라오길 바랍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08.09 15: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atias나 Martinez는 루키리그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역시 리그가 리그이다 보니 흥분을 자제하는 중입니다. 제 예상으로는 Bryan Martinez는 내년엔 Johnson City를 건너뛰고 Batavia 정도에서 뛸 것 같고요, Carlos Matias는 GCL이나 Johnson City에 보내질 것 같습니다. DSL이나 VSL은 본토 루키리그보다도 한 수 아래로 보기 때문에.. Matias를 곧바로 싱글A로 보내지는 않을 듯 합니다. 물론 Matias의 비자 문제가 진작에 해결되었다면, 이미 GCL에 와서 Martinez와 같이 뛰고 있었겠지만요.

  2. yuhars 2010.08.07 12: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슬슬 상위라운드 들과도 계약하는군요. 그런데 스웨거티는 왜 아직도 계약을 안하고 뻐팅기는지 모르겠네요. 이넘은 슬랏머니로 쉽게 계약할줄 알았는데 말이죠.-_-; 혹시 계약 못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뭐 내년 드랩이 좋으니까 계약을 못해도 상관은 없을것 같네요.ㅎ

    어쨋든 젠킨스 까지 계약한다니... 이제는 카즈 팜에서 투수유망주의 뎁스는 어느정도 구색이 갖춰진것 같습니다.(밀러, 마티아스, 젠킨스, 블레어에다가 마르티네즈 까지... 단점은 좌완이 부족하네요.-_-;) 이제 타자 유망주를 채우는게 중요한것 같은데... 콕스와 윌슨의 계약 여부가 중요할것 같습니다. 콕스는 지가 뻐팅겨봤자 내년에는 올해만큼 못받을것 같으니 왠만하면 계약할것 같은데... 윌슨의 계약은 여전히 모르겠네요. ㅎ 뭐 계약 해주면 좋겠지만 못해도 어쩔수 없지 않나 싶습니다.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08.09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Swagerty는 뭐 그렇다 치고... Cox와 Wilson을 모두 계약한다면 올해 드래프트는 Rasmus를 잡은 2005년 이후 최대의 히트작이 될 듯 합니다. 작년에 Mateo 계약을 파기하면서 굳은 돈도 있으니 싹쓸이를 함 기대해 보죠...

  3. zola 2010.08.07 13: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뜩이나 팀의 뎊스가 얇은데 프리즈, 그린, 모떼 이런 선수들이 빠져나가니 불안하네요. 타선에서는 푸홀스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큰 문제가 보이지 않는데 최근 불펜이 맥클레란을 제외하고는 믿음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떼의 부상까지 생기니 걱정이네요. 그나마 오늘 웨인라이트가 완봉을 하면서 불펜에 휴식을 준 게 다행입니다. 올해 웨인라이트와 카펜터는 둘이 합쳐 500이닝을 던질 기세인데 카즈 팬이라면 이 둘은 그저 찬양해줘야...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08.09 15: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 둘은 너무 많이 던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요즘은 정말 로스터가 위태위태하죠... 올시즌 삽질중이긴 하지만 Schumaker까지 출장을 못 하는 상태이고...

  4. BlogIcon lecter 2010.08.08 09: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프리즈 발목 수술 작렬이네요.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힘들 수도 있다고...크레익이 3루 수비 안 해본게 좀 되긴 했지만 그래도 하던 가락이 있는데 간간히 좀 시켜보면 안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앤디 라로쉬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판국에 -_-;

    • BlogIcon FreeRedbird 2010.08.09 15: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Andy LaRoche는 depth만 본다면 합류시켜서 나쁠 것은 없는 플레이어라고 봅니다. 다만 데드라인이 지나간 마당에 LaRoche가 웨이버를 통과할지는 의문입니다. 몸값이 싸다보니 다른 팀들이 부담없이 클레임할 듯 합니다.

1. 팀 성적

동네 라이벌 Royals와의 3연전. 소위 "I-70 시리즈" 였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Royals 팬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맨날 "Process"를 믿으라며 큰소리치는 Dayton Moore 단장의 걸출한 영도하에 올해도 변함없이 70승짜리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Royals와의 3연전이라면, 적어도 2승 1패를 기대하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


Box Score
6/25(미국시간) Cardinals 2, Royals 4
6/26 Cardinals 5, Royals 3
6/27 Cardinals 3, Royals 10

첫 게임은 이전 글에서 썼다시피 상호 대량 득점으로 가는 경기 분위기가 아니면 이기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물론 Suppan은 5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지만, 타선이 결국 Grienke를 공략하지 못하고 첫 게임을 내줬다. Greinke의 이날 GO:FO 비율은 16:2 였다. 아름다운 피칭이다. -_-;;;

2차전은 Hawksworth가 5이닝 2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버텨준 가운데(역시 Stuff는 별로였으나, 볼넷을 안 내주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덕에 선방할 수 있었다), Rasmus와 Schumaker의 홈런 2개로 5점을 뽑아 승리했다. 이날 타선에 Aaron Miles가 DH로 나온 걸 보고는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그 Miles가 이날 타자들 중에 그나마 좋은 활약을 했다는 점은 나를 더욱 우울하게 했다. Hawkworth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럭저럭 잘 던진 덕에 아마 당분간 로테이션에 머무를 것 같다.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Stuff가 없어 제구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므로, 앞으로도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는 그간 잘 던져왔던 Garcia가 일찌감치 무너지고, Ottavino가 다시 대량 실점하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Royals는 시리즈 시작 당시 30승 43패였고, Royals 투수진은 FIP와 ERA에서 AL 14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3게임 시리즈에서 고작 10점을 득점하며 1승 2패를 한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 시리즈가 끝난 뒤 Cardinals의 성적은 41승 34패가 되었고, Reds에게 NL 중부지구 1위도 내주었다. (반게임차 2위)

요즘 Cardinals 타선은 답답함 그 자체이다. 6월 한 달 기록을 보면 여전히 팀 wOBA 등은 NL 16팀 중 9위로 그럭저럭 중간 축에 끼고 있지만...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팀의 득점이나 승리로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jdzinn님의 댓글처럼 경기력이 바닥 수준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하지만, 타선을 강화한다는 명목 하에 또 작년과 같은 올인성 트레이드를 감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제는 내줄 유망주도 별로 없거니와, DeRosa와 같은 플레이어를 데려와서 메꿀 구멍도 별로 없다. 한두 명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타선의 전반적인 무기력함이 문제이다.

다음 시리즈는 Diamondbacks와의 홈 3연전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Rich Hill이 방출되었다. 구단은 최근 좌완투수 Renyel Pinto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므로, Pinto가 Hill 대신 Memphis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Hill은 AAA에서 46이닝을 던지며 43 K/30 BB를 기록하였는데, 결국 컨트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다.

Pinto는 27세의 좌완투수로 Florida Marlins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다. 커리어 통산 BB/9가 5.92에 달할 만큼 역시 제구력이 나쁜 투수이다. Hill에 비해 무슨 나은 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 Shelby Miller가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4 K, 2 BB, 1 HR(1 R)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 게임은 무려 16이닝까지 간 끝에 4-3으로 Quad Cities가 승리하였다. 16이닝째에 마운드에 올라서 경기를 마무리한 Edgar Lara는 투수가 아니라 1루수이다.

-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중 Nick Longmire가 Batavia(Short Season A)에서 .405/.442/.892로 펄펄 날고 있다. 고작 9게임 40타석의 기록이므로 너무 흥분할 것은 없지만... 아무튼 일찍 계약해서 일찌감치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이 좋다.


Today's Music : Triumph - Follow Your Heart (Live, 1987)



Triumph는 단지 캐나다 출신의 3인조라는 이유로 Rush와 종종 비교되었지만, 사실 지향하는 방향은 전혀 달랐다. Triumph에게는 Rush와 같은 프로그레시브한 면이 별로 없었고, 단지 아주 충실한 80년대식 hard rock 사운드를 들려줬을 뿐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나 이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 준다면 말이다. Triumph 특유의 Gil Moore(드럼)와 Rik Emmett(기타)의 트윈보컬이 잘 나타난 명곡. Emmitt은 실력에 비해 많이 저평가된 뛰어난 기타리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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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06.30 0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은 모회사가 신통치 않아서 그런지 자회사 아이들 성적에도 좀 시큰둥합니다. 린과 DJ Tools, 스탁을 제외한 탑프로스펙트(ㅋㅋ!!!)들의 성적이 제법 준수한데도 말이지요. 누구 좀 임팩트 있는 유망주가 출현하면 흥이 날텐데요.

    아 그러고보니 '리선생 ↔ 셸비 + @' 얘기가 있더군요. 팀이 삽질을 하니 소설이라도 써서 즐거움을 주려는 모양입니다. 이건 뭐 무남독녀 외동딸을 오늘 내일 하는 갑부 노인네에게 팔아먹는 것도 아니고...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06.30 1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니 제가 유망주 중간점검 포스팅을 준비하던 것을 어찌 아시고 이런 댓글을 남기셨나요... ㅎㅎㅎ

      Cliff Lee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투수 중 한 명입니다. 만약 Cards에 있었다면... Carp나 Waino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1선발을 맡기고 싶을 정도죠. 하지만... 반년 후면 FA가 될 투수에게 "팀내 유일한 블루칩 유망주 + 알파" 패키지를 던지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로테이션은 Penny가 돌아오면 충분히 괜찮고요... 꼭 외부 플레이어를 영입하고자 한다면, 업그레이드가 의미있을 수 있는 포지션은 2B/SS 정도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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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06.22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로 벤치에 베테랑들을 둔 것이나 수판 영입 모두 나쁘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팀 스탯상으론 카즈 타선이 중간은 가고, 콜비와 프리스가 선전하면서 개인별 스탯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실제 경기력은 완전 시망이죠.

    물론 kid들이 타석수 확보하고 알맞은 롤을 부여받는 게 장기적으론 훨씬 좋겠습니다만, 파이어리츠와 도찐개찐이었던 최근의 경기력으로는 영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 해서 일단 단기적으로는 체질 개선 차원에서라도 해볼 만한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심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그린과 제이가 차례대로 올라와줬으면 하지만요.

    그리고 이 모든 로스터 새로짜기의 책임은 궁극적으로 할러데이와 스킵에 있다는... 팀 성적이 조금만 더 잘 나왔어도 굳이 로스터를 갈아엎지는 않았겠죠. 거시기 푸홀스도 책임을 면키는 힘들겠구요. 5월부터 이놈은 급박한 상황에서 가장 의지가 안 되는 느낌이라 차라리 1루 비었으면 걸어나가라 하는 마음까지 듭니다 -_-

    • BlogIcon FreeRedbird 2010.06.25 17: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Suppan은 그렇다 치더라도 Miles 영입은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친구가 이제와서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인지... 현재까지 14타석에 나와서 .214/.214/.214 (wOBA .192)의 아름다운 성적을 내고 있군요.

      팀 성적이 좀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물론 있습니다. 이름값 못 하는 플레이어들이 문제죠. 그나마 Holliday가 2번으로 옮기고 나서 많이 좋아진 게 위안거리입니다. Tom Tango를 위시한 세이버메트릭스 진영에서는 2번을 가장 중요한 타순으로 보기 때문에, 시즌 끝날 때까지 Holliday가 2번을 치더라도 괜찮다고 봅니다. 이론적으로는 아예 Pujols를 2번으로 올려야겠지만, 그런 혁명적인 타순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죠.

  2. skip 2010.06.22 19: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하 토니는 두 베테랑의 합류로 그린과 제이의 프로모션이 막힌 것에 대해 걔들은 출전시간 보장이 필요해, 걔들은 미래 잖아, 라는 반박할 수 없는 말로 변호를 하더군요. 나름 브렌든 라이언이나 제 닉네임의 주인공도 살아나는 기새라 딱히 애런 마일스를 기용할 일은 없어 뵈기에 나름 아다리가 맞지 않나 싶습니다.

    soup은, 음, 글쎄요, 지금까지만 봐서는 옥타비노나 월터스보다는 나아 보입니다. 월터스는 아무리봐도 aaaa 재원인듯 하고, 옥타비노는 조금 더 갈고 닦아야 할 것 같구요.

    뜬금없이 저는 타선이나 그 무엇보다, 휴식일이 많다지만 무조건 4일 휴식 로테이션을 지키고 등판중인 로테이션 상위 3선수가 조금 걱정 됩니다. 세 선수 모두 부상전과가 화려한지라, 셋 중 하나 빠지면 그야말로 정말 치명타인데 말이죠. 카일 로쉬는 로테이션 빼먹지 않은 기록 덕에 돈 몇백만은 더 받았을텐데 이런 나쁜놈.

    • BlogIcon FreeRedbird 2010.06.25 1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걔들은 출전시간 보장이 별로 필요 없습니다. Greene이나 Jay는 장래의 메이저리그 주전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커리어는 아마도 백업요원일 것이므로, AAA에서 계속 뛰게 하는 것이 별로 그들에게 득 될 것이 없습니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더 배울 것도 별로 없어 보이고요. Aaron Miles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입성은 도무지 논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로테이션 상위 3인에 대해서는 저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급해 왔습니다만, 셋 다 걸어다니는 injury risk 들입니다. 굳이 꼽자면 Carp - Garcia - Waino 순으로 위험해 보이고요... Carpenter가 몇년 전 처럼 플레이오프 직전에 드러눕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자랑할 것이라고는 durability 밖에 없던 Kyle Lohse가 장기계약 이후 걸핏하면 드러눕는 것은 참 좌절스러운 사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