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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30 2015 Season Recap: GCL Cardinals (Rookie) 28
  2. 2015.10.27 2015 Season Recap: DSL Cardinals (Rookie) 8

2015 시즌 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GCL Cardinals이다.


GCL Cardinals

Gulf Coast League (Rookie, Complex Level)

시즌 성적 34승 25패, 승률 .576 (East Division, 4팀 중 1위, 리그 전체 16팀 중 4위)

287 득점, 260 실점 (득실차 +27, Pyth. W-L 32승 27패)


포스트시즌 성적: Semifinal vs GCL Red Sox  0승 1패 탈락


GCL은 4 디비전, 16팀으로 구성된 루키레벨 리그이다. Arizona League와 더불어 Complex Level로 DSL이나 VSL보다는 수준이 높으나, Pioneer League나 Appy League보다는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레벨 특성상 고교/JuCo 출신의 드래프티들과 드래프트 미지명 대졸 선수들, 그리고 DSL에서 올라온 라틴 유망주들의 뒤섞여 무척 다양한 선수 구성을 보인다.


이 리그는 상업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리그로, 입장료 및 수익사업이 없다. 관중도 거의 없어 연습경기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규시즌은 같은 디비전 팀들끼리만 경기를 하며, 주로 3연전씩 편성되어 있다. 6일 동안 두 시리즈를 치르고 일요일은 쉬는 것이 일반적인 일정이다. 포스트시즌은 각 디비전의 1위팀인 4팀이 1게임짜리 4강전을 치르고, 이긴 팀끼리 3전 2승제의 시리즈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구조이다.


GCL Cardinals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지구 1위를 차지하여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나, 작년과 동일하게 GCL Red Sox를 만나서, 작년과 동일하게 패하고 탈락하였다. GCL Red Sox는 승률 .707을 기록한 리그 최강팀으로, 결승에서도 GCL Blue Jays를 2승 무패로 가볍게 제압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GCL은 별도의 올스타전이 없고, 시즌이 끝나면 13명의 올스타(포지션별 1명+DH+유틸+좌완선발+우완선발+릴리버)를 선정하여 발표한다. 이 팀은 선발투수 David Oca, 유격수 Allen Cordoba, 외야수 Bladimil Franco 등 세 명의 올스타를 배출하였다. 이중 Cordoba는 타격왕(.342)을 차지함과 동시에 리그 MVP로 선정되었으며, Oca는 7승으로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는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GCL Cards는 GCL에서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며, 타율과 출루율에서 3위, 안타수는 2위를 기록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유격수 Allen Cordoba가 타석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함과 동시에 리그 MVP로 선정되었다. Cordoba는 파나마 출신으로 2013-14 두 시즌을 DSL에서 뛰었는데, 그동안 별 존재감이 없다가 올해 본토에 와서 폭발했다. 특히 19세의 어린 선수이면서도 8.8%의 매우 낮은 삼진비율이 인상적이다.


Luis Bandes는 역시 19세로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시즌 초반에는 4할을 넘나드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기세가 많이 꺾였다. Bandes 대신 팀 타선을 이끈 것은 NDFA로 올해 계약한 Dylan Becker였는데, Missouri State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 볼넷이 삼진보다 많은 등 스탯 측면에서는 꽤 인상적이나,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아직 별 기대는 되지 않는다.


1라운더 Nick Plummer는 228/379/344라는 괴랄한 스탯을 기록했다. 17%가 넘는 볼넷 비율은 꽤 인상적이었으나 삼진도 참 많이 당했다. 이녀석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하여 판단을 유보하고자 한다. BA의 GCL Top 20 유망주 리스트에서는 16위에 랭크되었다.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지구 1위팀 답게 투수들의 성적도 양호한 편인데, 전반적으로 안정된 제구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올스타에 선발된 David Oca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5'10", 165의 언더사이즈 레프티이다. 구속은 안나오지만 뛰어난 제구력과 피쳐빌리티로 상대 타자를 요리하는... 미래의 마이너리거이다. GCL 다승왕에 무슨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 것이다.


BA GCL Top 20 리스트에서는 Sandy Alcantara가 12위, Junior Fernandez가 13위에 랭크되었다. Alcantara는 이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였으며, 시즌 내내 선발로만 등판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2013년에 $125k에 계약한 도미니카 출신의 유망주로, 96-100마일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91마일의 체인지업(!),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를 던진다고 한다. Junior Fernandez 역시 96마일에서 100마일까지 나오는 패스트볼과 91마일의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으며, 80마일대 초중반에 형성되는 슬라이더도 좋은 아웃피치로 싹수가 보이는 모양이다. 90마일대 후반을 우습게 던지는 선발 유망주 두 명이라니... 뭔가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 그러나 여긴 GCL이다. 흥분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


Woodford나 Oxnevad는 팀의 투구 수 통제에 따라 100명 남짓한 타자를 상대하는 데 그쳤다. 얘네들은 내년에 좀 더 지켜보도록 하자.


그밖에 약물복용으로 인한 50게임 출장정지에서 돌아온 Yeison Medina,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왔다가 다시 부상을 당하고 또다시 은퇴한(무슨 아이돌 가수도 아니고...) Max Foody, 투수로 전직했다가 세 게임 나오고는 팔꿈치를 부여잡고 쓰러진 Rowan Wick, 그리고 Kantrovitz의 걸작 Steven Farinaro 등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여럿 보인다. 아 이런 #$@%&*@#(@(...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시즌 종료 후의 인스트럭션 리그에는 투수 5명(Sandy Alcantara, Junior Fernandez, Estarlin Arias, Derian Gonzalez, Rowan Wick)과 MVP Cordoba가 참가했다.


Skip님께서 선수들에 대한 추가 코멘트를 댓글로 달아 주실 예정이며, 이 다음 JC Cardinals부터는 아예 본문 작성을 맡아 주실 예정이므로, 앞으로 보다 고퀄의 유망주 분석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


Next Up: Johnson City Cardinals (Rookie Advanced, Appalachian League)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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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월드시리즈가 시작되겠지만, 이미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으므로, 시즌 총정리 시리즈를 시작할까 한다.

항상 그렇듯이 DSL Cardinals부터 시작한다.



DSL Cardinals

Dominican Summer League (Rookie, International)

시즌 성적 34승 38패, 승률 .472 (Boca Chica South Division, 10팀 중 4위, 19게임차)

372 득점, 347 실점 (득실차 +25, Pyth. W-L 38승 34패)


DSL은 5 디비전, 38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작년 35팀, 작년 36팀이었는데 올해 38팀으로 또 규모가 커졌다. 이제 Orioles, Rangers, Mariners, Yankees, Astros, Red Sox, Mets, Reds의 8개 구단이 DSL에 팀을 두 개씩 꾸리고 있다. 중남미, 특히 도미니카에 대한 투자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한편, 베네수엘라의 불안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VSL은 5팀으로 계속 명맥만 유지하는 중이다.


DSL은 도미니카의 교통 사정을 감안하여 같은 디비전 팀끼리만 경기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2연전씩 6일을 경기하고 일요일을 쉬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시즌은 5월 말에 시작하여 8월 중순에 마무리되며, 경기수는 팀당 72게임이다.


DSL Cardinals는 34승 38패, 승률 .472로 10팀 중 4위를 차지했는데, 작년에 승률 .31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물론 이런 낮은 레벨에서 팀 승패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참고로 이 팀이 마지막으로 승률 5할을 넘겼던 것은 2012년의 .529였다.


이 리그는 경기당 득점이 5.02점으로 적은 편이 아니나, 실점의 26.5%가 비자책일 만큼 에러에 의해 점수가 나는 비중이 높다. 리그 Fld%는 95.2%에 불과하다. 이런 허접한 리그의 스탯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 wRC+와 FIP, kwERA, BABIP 등은 직접 계산하였다.

직접 계산한 Advanced Stat의 경우 파크 팩터를 적용하지 않은 Raw Version이므로, 이 점을 감안하시기 바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기 바란다.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RC+ 순으로 정렬)


2015 시즌 DSL의 리그 평균 슬래쉬 스탯은 251/340/340으로 OPS는 .680에 불과하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득점의 상당 부분이 상대 수비진의 허술함 덕분에 발생하고 있다.


올해 팀이 작년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바로 공격인데, 팀 wRC+가 69에 머물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팀 wRC+가 103으로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다. 팀 홈런(30)은 리그 38팀 중 4위, 팀 2루타(130)는 리그 2위로 나름 장타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46개의 팀 도루는 리그 꼴찌이며, 도루 성공률은 56%에 불과했다. 도루는 못하면서도 3루타(36)는 리그 7위이니, 장타력 하나는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야수 중에선 1루수 Carlos Rodriguez와 외야수 Wadye Ynfante, Brian Sanchez가 올스타로 선정되었다. 앞의 두 명은 성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수긍이 간다. Sanchez는 전반기의 뛰어난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나 후반기에 맛이 가면서 시즌 성적은 그저 그런 모습이 되었다.


Carlos Rodriguez는 작년에 DSL에서 181/316/200의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해 장타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좋은 시즌을 보냈다. 2013년 계약 당시 외야수였으나 1루 출장이 늘어나고 있는데, Moises Rodriguez의 인터뷰에 의하면 구단에서도 장차 1루수로 키울 생각인 듯하다.

중견수 Wadye Ynfante도 작년의 200/306/313에서 일취월장한 성적을 기록했다. 6'2", 215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Rodriguez와 달리 Ynfante는 6'0", 160으로 쌕쌕이 스타일의 체구를 가지고 있다. 물론 올해 4 SB, 5 CS로 스피드를 누상에서 활용하는 스킬에 대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작년 37%에 달하던 삼진률을 올해 20% 밑으로 끌어내린 점이 인상적이다. Rodriguez와 Ynfante는 둘 다 가을 instruction league에 참가했으며, 내년 본토리그 상륙이 거의 확실시된다.


그밖에 스탯의 측면에서는 포수 Irving Wilson이 괜찮은 BB%와 낮은 K%로 123 wRC+의 좋은 성적을 냈다. 작년 7월에 125K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2루수 Ezequiel Delgado는 팀 내 유일의 4할 출루율을 찍었는데, 이런 낮은 레벨에서의 눈야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개 레벨이 높아지면 삼진이 늘어나면서 볼넷 비율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툴이 훨씬 더 의미가 있는 듯.



Pitchers


(50 BF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투수쪽도 리그 평균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는데, 올스타는 배출하지 못했다.


팀의 1-2선발이었던 David Oca, Estarlin Arias는 일찌감치 GCL로 승격되었으며, 로테이션의 한 축이었던 Ronald Medrano도 시즌 중에 GCL로 승격되었다. 이들이 떠난 로테이션은 Franyel Casadilla와 Juan Alvarez가 이끌었는데, 둘 다 매우 낮은 볼넷 비율이 인상적인 투수들이다. Casadilla는 2013년에 계약한 유망주인데, 당시 구속이 85마일에 머물렀다고 한다. 올해 들어 구위와 제구력 모두 좋아졌는데, 현재 구속은 90마일대 초반까지 올랐으며, 패스트볼 외에도 브레이킹 볼과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약간 흥미가 생기는 녀석이다.


불펜은 딱히 눈에 들어오는 선수가 별로 없는데, 그나마 좌완 Enrique Perez가 재미있다. 이 콜롬비아 출신의 투수의 비율 스탯을 보시기 바란다. 2.2 H/9, 8.6 BB/9, 13.0 K/9. 이녀석은 무지막지하게 볼질을 하고 있으나, 안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진을 꽤 잘 잡는다. 이렇게 낮은 레벨에서는 볼넷도 삼진도 적은 유형보다는 오히려 이런 투수가 더 주목할 만하다. 어쩌면, 제구를 잡으면 제대로 터질 수도 있으니까...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DSL 레벨은 리그 자체의 엉성함으로 인해 스탯으로 선수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그냥 이런 선수들이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 두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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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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