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Cardinal Report'에 해당되는 글 147건

  1. 2010.10.22 Cardinals 2010 시즌 정리 : 투수편 16
  2. 2010.10.18 Cardinals 2010 시즌 정리 : 타자편 14
  3. 2010.10.05 Cardinals 단신(10/6) : 86승 76패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하다. 11
  4. 2010.09.24 Cardinals 단신(9/24) : Albert Pujols 40, 41호 홈런 8
  5. 2010.09.17 Cardinals 단신(9/17) : Ludwick/Eckstein 다시 St. Louis에 돌아오다.
  6. 2010.09.09 Cardinals 단신(9/9) :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한자릿수로 떨어지다. 3
  7. 2010.09.03 Cardinals 단신 (9/3) : Astros에게 스윕당하다. 4
  8. 2010.08.30 Cardinals 단신(8/30) : Nationals에 1승 3패, 플레이오프의 꿈은 멀어지는가 6
  9. 2010.08.27 Cardinals 단신 (8/27) : Albert Pujols 400호 홈런!!! 그러나 팀은 또 패배... 8
  10. 2010.08.26 Cardinals 단신(8/26) : Pirates에게 연패하다. 6
  11. 2010.08.23 Cardinals 단신(8/23) : Garcia, 3안타 셧아웃 8
  12. 2010.08.19 Cardinals 단신 : Brewers에게 2연패. 4
  13. 2010.08.16 Cardinals 단신 : 다시 지구 2위로 내려앉다. Pujols 10시즌 연속 30홈런 달성!! 12
  14. 2010.08.12 Cardinals 단신 : Reds 스윕, 지구 1위 탈환..! 10
  15. 2010.08.09 Cardinals 단신 : Marlins와의 3차전은 우천으로 경기 연기. 4
  16. 2010.08.06 Cardinals 단신 : 이런 저런 소식들. 8
  17. 2010.07.26 Cardinals 단신 : 연장 11회 승리로 3연패를 끊다. 4
  18. 2010.07.21 Cardinals 단신 : 6연승. 6
  19. 2010.07.13 St. Louis Cardinals 전반기 정리 4
  20. 2010.07.13 Cardinals 단신 : 시즌 전반기를 1게임차 2위로 마감하다. 6
  21. 2010.07.09 Cardinals 단신 : Rockies에 스윕당하다 6
  22. 2010.07.07 Cardinals 단신 : 오늘 경기. 17
  23. 2010.07.05 Cardinals 단신 : 7/5 8
  24. 2010.07.02 Cardinals 단신 : Brewers에게 홈 시리즈 1차전을 내주다. (7/2) 6
  25. 2010.06.28 Cardinals 단신 : Royals에 시리즈를 내주고 지구 2위로 내려앉다 (6/28) 2
  26. 2010.06.25 Cardinals 단신 : 6/25 2
  27. 2010.06.22 Cardinals 단신 : 6/22 4
  28. 2010.05.17 Cardinals 단신 : NL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다. 2
  29. 2010.05.14 Cardinals 단신 : Astros 시리즈, 다시 3연패. 4
  30. 2010.05.11 Cardinals 4월 월간 Report 4
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투수들의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tRA는 Stat Corner의 것을 참고하였는데, Fangraphs의 팀 페이지에서 tERA가 표시가 안되는 문제가 있어 좀 더 쓰기 편한 쪽을 참조했을 뿐이다. tRA는 RA 스케일의 스탯이므로, ERA와 비슷하게 환산하여 비교하고자 한다면 tRA/0.92를 사용하면 된다. (엑셀파일을 첨부하므로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자들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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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은 대체로 NL 중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Z-Contact%(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상대 타자가 이를 치는 비율) 1위, Contact%(상대 타자가 공을 치는 비율) 5위, 그라운드볼 비율 2위, 볼넷 비율 2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볼넷을 내주지 말고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라는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올스타전 무렵에도 언급하였듯이, Cardinals 투수들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리그 1위라는 것이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서 볼 경우, 선발투수들이 1-2-3선발의 활약과 Westbrook의 조력에 힘입어 RAR 기준으로 리그 2위의 성적을 낸 반면, 불펜은 리그 15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팀 평균 tRA로 봐도 불펜은 리그 13위에 불과한데, 두 명의 좌완 릴리프와 MacDougal, Ottavino, Hawksworth 등이 성적을 깎아내렸다.

Adam Wainwright는 작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6.1 WAR은 NL 4위의 기록으로, Tim Lincecum보다도 위이다.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은 Mozeliak 단장 최대의 히트작 중 하나이다. (솔직히 히트작이 몇 개 안된다...) 그는 그라운드볼과 탈삼진 비율을 동시에 높여 가는 아주 이상적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이 둘은 보통 trade-off 관계인 경우가 많으며, Wainwright같은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부상으로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줄 것이다.

Chris Carpenter는 부상으로 도중에 하차할 줄 알았는데,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모처럼 2년 연속 건강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랜 면이 있다. 그의 3.7 WAR은 NL 선발투수 중 17위의 기록인데, ERA는 여전히 우수하지만 볼넷 허용이 증가하여 내용면으로는 이전보다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35세였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제구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년에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일은 없으므로, 올해보다도 조금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Jaime Garcia는 3.2 WAR의 환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으며, Buster Posey, Jason Heyward와 함께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그가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Cardinals가 8월까지 컨텐더로 선두다툼을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마치 Wainwright처럼,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우수한 탈삼진 비율의 이상적인 조합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볼넷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볼넷을 적정 수준으로 줄일 수만 있다면 4 WAR 이상의 엘리트 투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Jake Westbrook은 고작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3.52 FIP, 1.3 WAR의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그는 Cardinals로 이적한 뒤 커터의 사용을 줄이고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는데, 이것이 Dave Duncan 코치의 아이디어인지 Yadier Molina의 투수리드가 영향을 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 안그래도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던 그는 이적 후 무려 62%의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하게 되었고, 삼진 비율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그는 이미 구단과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FA시장이 워낙 허접하다보니 몸값이 꽤 비쌀 것 같아 조금 우려가 된다.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33세라는 나이를 감안하여 너무 비싼 연봉이나 장기계약을 요구할 경우에는 패스해야 할 것이다.

Brad Penny는 뛰어난 제구력을 무기로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내면서 Mozeliak 단장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인상을 주었으나, 이후 시즌아웃 되어 버렸다. 그의 공백을 Suppan이나 Hawksworth 같은 replacement level 투수들로 메꿔야 했으니, 이것은 망한 계약이다. 작년 FA시장에는 유독 부상당한 로또성 투수들이 많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Ben Sheets, Erik Bedard, Rich Harden 등을 보면 모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이런 도박의 성공률은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yle Lohse는 부상과 삽질로 매우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비정상적인 BABIP(0.369)와 LOB%(주자를 잔루시키는 비율, 59.6%)를 감안할 때 그의 시즌은 6.55 ERA보다는 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5점대의 tRA에서 보듯이 투구 내용은 확실히 별로였다. 아직도 두 시즌이 남아 있는데, 연봉이 많다고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보장해 주어서는 안되며, 내년에도 구위가 별로일 때는 차라리 Lance Lynn 등에게 기회를 주고 Lohse를 롱릴리프로 돌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Jeff Suppan의 3.84 ERA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FIP, xFIP, tRA 모두 그가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선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투수를 영입해서 무려 13번의 선발 등판을 시켜야 했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Jason Motte는 불안했던 제구력이 잡히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였는데, 사실상 불펜의 에이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Franklin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삽질을 하는 경우 그를 대체할 클로저로 0순위이다.

Ryan Franklin은 겉보기와 달리, 작년과 거의 비슷한 투구 내용을 보여 주었다. 다만 작년에 이상하게 운이 좋았던 피홈런이나 LOB% 등이 리그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실점이 늘어났을 뿐이다. 그는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 -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 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좋은 릴리버이긴 하나, 클로저로서는 2% 아쉽다.

Mitchell BoggsKyle McClellan은 Motte와 함께 꽤 믿을 만한 우완 불펜진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12명의 투수를 25인 로스터 안에 포함시키는 경우 클로저와 롱릴리프를 제외하면 우완은 3명을 쓰게 되므로, 우완 불펜진 만큼은 꽤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Trever MillerDennys Reyes는 올해 둘 다 허접한 모습을 보였는데, 스플릿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타자들 상대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감독이 우타자들 상대로도 이들을 너무 많이 기용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내년엔 좀 더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만 기용되기를 바란다.

Fernando Salas는 팀 불펜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땜빵으로 사용되어, 올해 6번이나 메이저리그와 AAA를 오갔다. 계속 메이저리그 불펜에 놓아 둔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듯 하다. FIP는 그에 대해 인색하지만 타구의 질을 고려하는 tRA는 그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여기까지의 일곱 명이 내년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맞이할 듯 하다.

Mike MacDougal은 왜 데려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원래 별로였고, 여기 와서도 역시 별로였다. 다시 보지 않기를 바란다.

P.J. WaltersAdam Ottavino는 아직까지는 AAAA 플레이어로 보인다. 문제는 Brandon Dickson이나 Brian Broderick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AAA에서 한없이 머무를 수도 없다는 점이다. 빨리 메이저리그 급 투수로 발전하지 않으면 조만간 도태될 것이다.

Black Hawksworth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나는 이미 작년 성적에 대해 형편없는 K/BB 비율을 근거로 뽀록임을 이야기해 왔는데, 올 시즌의 허접한 성적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Salas를 메이저리그 불펜에 합류시키고 얘는 방출하는 쪽이 바람직해 보인다.


Today's Music : Supercell - 君の知らない物語(애니 "바케모노가타리" ED, Full Version)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 엔딩테마의 풀 버전으로, 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애니와는 상관이 없다. 곡 자체도 훌륭하지만, 특히 힘을 빼고 가볍게 부르는 나기의 보컬이 아주 좋다. 강추!!
Posted by FreeRedbird
:
다소 포스팅이 늦은 감이 있지만, 타자와 투수로 나누어서, 올 시즌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메이저리그 팀을 먼저 살펴본 후, 작년처럼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쭈욱 훑어볼까 한다.

스탯은 주로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P/PA는 Baseball Reference에서, 그리고 EqBRR은 Baseball Prospectus를 참고하였다. 투수 및 60PA가 안되는 타자들(Bryan Anderson 등)은 제외하였다.

스탯 정리 파일(엑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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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격은 wRC, wOBA, wRAA가 모두 7위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대체로 NL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다. 다만 WPA 및 특히 WPA/LI가 4위라는 것은, 중요한 순간에는 좀 더 좋은 타격을 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타석당 투구수(P/PA)에서는 여전히 NL 13위로 인내심이 다소 부족하지만, 볼넷 비율이 7위로 리그 중위권으로 올라섰으며, 삼진 안 당하는 비율에서는 리그 1위를 차지하여,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작년과 비교해 선수 구성이 별로 달라진 게 없고, 감독 또한 그대로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Big Mac이 타격코치로 부임하여 타자들에게 대체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팀은, 애초부터 4명의 엘리트 플레이어(Pujols, Holliday, Carpenter, Wainwright)와 그들을 뒷받침하는 보통 수준 이상의 플레이어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보통 수준 플레이어들이 보통 수준으로만 잘 해주면, 컨텐더가 되는 그런 팀이었던 것이다.

1년이 지난 지금 스탯을 보면, 일단 Pujols와 Holliday는 제 몫을 충실히 해 주었음을 알 수 있다. Pujols의 경우 7.3 WAR은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 그의 기준에서는 그저그런 시즌이었지만 다른 플레이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커리어 하이 수준의 성적이다. 이게 사람인가...

UZR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Pujols의 수비를 평균에 가까운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수비 스탯은 다른 스탯에 비해 오차가 큰 편이나, 3년 정도 데이터가 모이게 되면 어느정도 신뢰할 만한 것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므로, 내년에도 비슷한 UZR 수치를 얻게 된다면 Pujols의 수비가 더이상 예전의 골드글러브 급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Pujols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공격적인(agressive) 베이스러닝을 하는 플레이어로 유명한데... 올해에도 14 SB로 팀내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번번이 3루 코치 Oquendo의 정지 사인을 무시하고 홈으로 달리다 아웃되는 것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EqBRR 역시 4.7로 팀내 1위여서, 그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려워 보인다.

Matt Holliday의 6.9 WAR은 커리어 하이였던 2007년의 7.1에 근접하는 것으로, NL 타자들 중 4위에 해당하는 매우 훌륭한 성적이다. 물론, 8.2의 UZR은 지나치게 후한 평가 같지만... UZR을 반으로 깎더라도 여전히 6.5 WAR로 나무랄 데가 없는 성적이다. 지난 오프시즌에서, Mozeliak 단장이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좌익수를 데려온 것은 확실했다. 단지 Cardinals에 맞서서 노골적으로 Holliday 영입 경쟁을 벌이던 구단이 딱히 없던 상황에서, 연봉을 좀 적게, 계약 기간을 좀 짧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컸을 뿐이다. Holliday는 올해 29세로 딱 전성기에 해당하는 나이였고, 공격 전부문에 걸쳐 고른 스킬셋을 가지고 있어 급격한 노쇠 현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낮아 보이므로, 향후 몇 년간 공격의 대들보 역할을 해줄 것이다.

WAR 기준 3위는 당연히 Colby Rasmus가 차지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크게 좋아졌는데, 원래 마이너리그 때부터 이런 성향의 타자였으므로 작년이 이상한 시즌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31.9%에 달하는 높은 삼진 비율인데... 삼진을 줄이지 않으면 타율 하락이 불가피하다. 앞으로도 0.354의 높은 BABIP를 유지하리라는 보장이 없으므로, 적어도 0.260 이상으로 타율을 유지하려면 삼진을 좀 더 줄여야 할 것이다. 올해 UZR이 그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렸는데, 경기를 보면 엄청 넓은 레인지를 보여주면서도 엉뚱한 판단 미스로 잡아야 할 공을 잡지 못하는 경우 또한 종종 있었다.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아 가면서 보다 나아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Yadier Molina는 올해 타석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발전해 오다가 처음으로 퇴보한 것이다. 타율이 낮아진 것은 BABIP의 탓이라고 하더라도, 삼진 비율이 증가한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Molina는 올해들어 이전보다 더 자주 당겨치려는 경향을 보였는데... Big Mac의 지도 때문에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달라진 것이 아닌가 생각되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인 것 같다. 그래도 수비는 여전히 정상급이므로... 내년에 타석에서 대략 올해와 작년의 중간 정도만 해 줘도 3 WAR 이상의 좋은 활약이 될 것이다.

David Freese는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아웃 되었는데, 본인에게도 그렇거니와 팀에게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Freese가 시즌아웃되면서 Felipe Lopez가 레귤러로 승격되고, Aaron Miles가 지나치게 많이 기용되고, 그것도 모자라 Pedro Feliz 같은 쓰레기까지 영입하는 일련의 나쁜 사건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Mozeliak 단장의 일단 어떻게든 메꾸고 보자는 식의 성급한 대응 방식(소위 knee-jerk reaction)은 참 문제지만, Freese가 자리를 잘 지켜 주었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가 단지 70게임에서 1.5 WAR를 기록하였고, 이후 3루를 땜빵한 선수들이 죄다 Replacement Level에도 미치지 못하는 삽질을 하였음을 감안하면, 그의 공백은 산술적으로도 대략 2승 정도에 해당할만큼 컸다고 생각된다. 2승 가지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힘들었겠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의 캐릭터를 볼 때 전혀 장담할 수 없는 것 같다. 그가 또 DL에 오를 경우 Matt Carpenter가 공백을 메꿔주길 기대해 본다.

Jon Jay는 7월에 무려 1.167 OPS, .431 wOBA를 기록하여 Mo 단장으로 하여금 Ludwick을 트레이드하게 만들었지만, 사실 그 기록은 .468의 말도 안되는 BABIP에 힘입은 것으로 거의 완전히 뽀록이었다. 이후 Jay는 8월에 .661, 9월에 .576의 OPS를 기록하며 추락하였고, 결국 323 PA에서 1.1 WAR로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신인의 성적으로는 괜찮은 편이긴 하나, 7월의 뽀록이 워낙 컸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 능력의 한계 때문에, 좋은 벤치 외야수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외야 3개 포지션을 모두 볼 수 있는 Jay를 벤치에 두고, 다른 좌타 외야수를 구해 Craig와 플래툰을 시켜 보면 어떨까 한다.

Brendan "Boog" Ryan은 -23.8 batting RAR이라는 아주 형편없는 타격에도 불구하고, 유격수라는 포지션과 뛰어난 수비력 때문에 1 WAR을 기록할 수 있었다. John Dewan의 +/- System은 심지어 그의 수비에 대해 +20이 넘는 점수를 주고 있어서, 이 숫자를 가져다 쓸 경우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로까지 격상된다. 타격이 -10 bRAR정도만 되어도 주전 유격수로 괜찮은 수준이 될 것이다.

Skip Schumaker는 2루 수비가 전혀 발전하지 않는 가운데, 공격마저 퇴보하여 결국 마이너스 WAR 값을 기록하고 말았다. BABIP가 다소 낮은 것으로 볼 때 약간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되는데, Jon Jay도 마찬가지이지만, 장타력도 없고 그렇다고 선구안이 아주 좋지도 않은 이런 타자들은 거의 컨택 능력에 의존하게 되므로, BABIP가 출렁거리는 대로 타격 성적이 그대로 휘둘릴 수밖에 없다. 그라운드볼 위주의 투수진에 이렇게 허접한 수비의 2루수를 계속 둬도 되는지도 의문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업그레이드를 꼭 시도해 봐야 할 포지션이라고 본다.

그밖에...

Felipe Lopez의 영입은 아쉽게도 실패작이었지만, 시도 자체는 좋았다. 분명 당시에는 좋은 선수 싸게 잡은 계약이었으니까. 뭐든지 계산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제인 것이다. 사람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Allen Craig는 시즌초반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완전히 농락당했으나, 후반에는 꽤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벤치의 오른손 대타 및 플래툰 요원으로 내년에도 밥값은 할 것이다.

Joe Mather는 안타깝게도 손목 부상이 그의 커리어를 망가뜨린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DeRosa에게서도 보았듯이, 타자에게 손목 부상은 치명적일 수 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는 물론이고 구단 전체에서 내년에 다시 그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Nick Stavinoha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로, 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붙어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외야 백업은 (진짜 쓸만한 주전 RF를 구한다는 가정 하에) Craig와 Jay로 충분하다. 아주 가끔 끝내기 홈런 같은 드라마틱한 결승타를 날려서 인상을 심어 주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평상시의 삽질을 커버하기에 부족해 보인다. 수비가 되는 것도 아니고...

Aaron Miles, Randy Winn, Pedro Feliz... 얘네들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욕을 해 왔으므로 더이상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도 Pedro Feliz가 Cards에 와서 -0.5 WAR을 추가하여 무려 -2.0 WAR라는 초 허접 시즌의 위업을 달성했음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만 하겠다.) 얘네들 중 한 명이라도 재계약 한다면 Mozeliak 단장 퇴진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다. 내년엔 이런 퇴물들이 Cards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여러 사람이 지적했듯이,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은 로스터이다. 개인적으로는 2루와 RF 자리에 새로운 얼굴을 보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데.. 몸값과 실력을 모두 고려할 때 올해 FA 시장에 좋은 대안이 별로 없어 보인다. Pujols 재계약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앞두고 있는 Cardinals가 Jayson Werth를 지를 것 같지도 않고... Mo 단장의 수완을 기대해 보자...


Today's Music : Semisonic - Closing Time (Live 2001)



노래 가사에 나오듯이... "Every new beginning comes from some other beginning's end" 이다. 올해가 실망스러웠더라도, 내년엔 내년의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86승 76패, NL Central 2위(5게임차)

Cardinals가 시즌 마지막 게임에서 Jeff Suppan의 6이닝 무실점 호투(WTF!?)에 힘입어 Rockies를 6-1로 꺾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막바지에 5연승을 하면서 시즌을 끝냈는데... 9월 내내 삽질하다가 시즌 다 끝날 무렵에 갑자기 연승행진을 하는 특이한 현상이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참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되고 내년 드래프트 순위만 내려가는 역효과가 나고 있어서 안타깝다. 뭐 어쨌든....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게 좋은 거라고... 좋게 생각하도록 하자.

Jeff Suppan의 호투는 아주 나쁜 타이밍에 나왔는데... 이런 투구를 마지막에 함으로써 괜히 Mozeliak 단장으로 하여금 "재계약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3.84 ERA는 꽤 그럴듯해 보이지만, 4.89 FIP와 5.05 xFIP를 보면 역시 Suppan은 그냥 Suppan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다. Suppan을 데려오느니 차라리 Lance Lynn에게 기회를 줘 보도록 하자.


다음 포스팅에서 스탯을 자세히 보면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이 팀은 업그레이드가 상당히 어려운 팀이다. 이 팀은 선수들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지금 이대로도 이미 컨텐더에 가깝다. 게다가 리그 평균 아래이지만 replacement level보다는 위인 선수들이 여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여기에서 확실하게 효과를 볼 만큼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대형 FA를 지르거나 팜을 거덜내는 트레이드를 하는 수밖에 없다. (1 WAR 플레이어를 1.5 WAR 플레이어로 대체해 봤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그런데, 그러기에는 페이롤도 빡빡하고 팜도 황폐한 상태이다. 그렇다고 올해의 Jaime Garcia처럼 데뷔하자마자 임팩트를 줄 만한 좋은 신인이 AAA에 대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Mozeliak 단장의 역량을 시험하는 어려운 오프시즌이 될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

- La Russa 감독, 다음 주 중 거취 결정

La Russa 감독이 내년 시즌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집에서 쉬면서 생각을 해 보고 다음주 중에 발표하겠다고 하였다. 구단은 그가 돌아오겠다면 막을 생각이 없어 보이고, Pujols, Ryan, 심지어 Rasmus까지도 La Russa 감독이 돌아오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감독을 바꾸고 분위기를 좀 쇄신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지만... 선수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면 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누가 감독이 되든 간에 Aaron Miles를 1, 2번에 기용한다거나, 경기 중반에 더블스위치로 투수를 4번이나 5번 타순에 집어넣는 황당한 경기 운용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 Jake Westbrook, 팀 잔류 희망

이제 곧 FA가 되는 Jake Westbrook이 여러 차례에 걸쳐 Cardinals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Mo 단장 역시 그와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어쩌면 조만간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얼마 전 33세가 된 Westbrook은 2008년의 수술로부터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Cardinals로 이적한 이후 3.52 FIP, 3.62 xFIP의 뛰어난 피칭을 하였다. 메이저리그의 가장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투수 중 한 명으로, 구단의 투구 철학에도 잘 맞는 투수이다. 문제는 연봉인데... 연평균 7-8M 정도로 2년 계약을 할 수 있으면 잡아도 좋을 것 같지만... 이정도 연봉 x 기간으로는 계약이 안될 것 같다. 연평균 10M 이상을 요구한다면 아쉽지만 포기하는 것이 나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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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Folds Five 시절의 라이브.  Ben Folds의 퍼포먼스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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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Pirates 시리즈 1승 2패
시즌성적 78승 74패, NL Central 2위(7.5게임차)/NL Wildcard 4위(7.5게임차)

Pirates와의 3연전에서 또 1승 2패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 내내 계속된 현상이므로 별로 놀랍지도 않다. 이 팀은 허접팀과의 대결에서는 더욱 허접해지는 이상한 특성이 있다. 위안이라면 Pujols가 40, 41호 홈런을 날렸다는 것. Pujols는 작년과 같이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여전히 공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중부지구 및 Wildcard 모두 현재 Elimination Number가 3이다. 이것은 1위팀 승리+Cardinals 패배가 3이 되면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완전 탈락한다는 뜻이다. 산술적으로는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0은 아닌 셈인데(Baseball Prospectus에 의하면 0.2%이다), 요즘 팀의 경기를 보면 구단프런트나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이미 시즌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Marlins와의 게임 및 Pirates와의 시리즈를 보면,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기는 데 별 흥미가 없어 보인다. 구단프런트는 이미 9명의 마이너리거를 콜업했고, Steven Hill이 조만간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면 무려 10명을 불러올리게 된다. 4-5명 정도만 콜업하고 그나마 출장 기회도 거의 주지 않던 최근 몇 년의 트렌드를 생각할 때 무척 이례적인 조치이다. 아예 작정하고 남은 기간동안 유망주 테스트나 하기로 한 것 같다. 필드의 코칭스태프 역시 구단프런트의 조치에 호응하여 콜업된 유망주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는데, 박스스코어를 보면 마치 Spring Training같은 느낌이 들 정도이다. 어차피 시즌을 접었다면, 유망주들을 많이 기용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어제 오늘 이틀 연속으로 Daniel Descalso가 3루에 선발 출장하였다는 것이다. Descalso는 어제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오늘은 5타수 4안타를 기록하여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Pedro Feliz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Adam Wainwright보다도 못한 타격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시즌이 어차피 끝난 이상 더 기용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유일한 쓸모가 있다면 대수비 정도인데, 플레이오프를 포기한 마당에 대수비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Descalso는 2루와 3루에서 모두 나쁘지 않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내년 시즌에는 올해 Lopez와 같은 역할을 맡길 수도 있을 것 같다. Skip이 올해처럼 타석에서 삽질을 하면 아예 2루 주전을 맡겨도 좋고, Freese가 뭔가 또 부상을 당해서 드러눕게 되면 임시로라도 3루 주전을 맡길 수도 있겠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Memphis Redbirds, PCL 챔피언시리즈 패배

지난 글에서 특별 선곡까지 해가며 Memphis를 응원했으나 결국 그날 PJ Walters가 상대 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면서 3연패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Walters는 아무리 봐도 AAAA 플레이어 이상 될 것 같지가 않다.

어쨌거나, 마이너리그 팀 중 5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그중 1개 팀은 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매우 성공적인 마이너리그 시즌이었다.

- Jason LaRue, 은퇴 발표

Reds와의 경기에서 Johnny Cueto에게 발로 얼굴과 가슴 등을 얻어맞고 시즌아웃 되었던 LaRue가 아예 은퇴 선언을 해 버렸다. LaRue는 작년과 올해 그다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부상이 아니었더라면 어느 팀에서든 백업 포수 자리를 다시 노려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부상 회복이 잘 되지 않는 모양이다. 나는 LaRue와의 재계약이 그다지 달갑지 않았고, 백업포수 자리는 Bryan Anderson에게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었지만, 어쨌든 Mr. LaRue,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한편, 다른 팀 선수를 때려서 은퇴하게 만든 Cueto는 7경기 출장 정지로 고작 1게임 선발 등판을 거르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는데, 이게 과연 합당한 일인지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쓰레기같은 넘은 한 100게임 정도 출장 정지를 때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

- Yadier Molina, 시즌 아웃

무릎 통증에 시달리던 Yadier Molina가 시즌을 접었다. 팀이 계속 컨텐더로 남아 있었다면 아마 무리해서라도 뛰었을 것 같은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마당에 굳이 부상을 악화시킬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경기에서는 Bryan Anderson과 Gagnozzi가 번갈아 기용되고 있고, 곧 Steven Hill도 콜업될 예정이라고 한다. Anderson과 Hill이 출장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Gagnozzi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 마이너리그 통산 .593 OPS에 빛나는 만 27세의 Gagnozzi를 왜 자꾸 메이저리그 라인업에 집어넣는 것인지?? 100번 양보해도 기껏해야 AAA 백업 포수일 뿐인데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것도 모자라서 메이저 선발 출장까지 시키다니...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 Felipe Lopez, 방출

Felipe Lopez가 방출되었다. 방출의 이유는 성적 부진과 불량한 태도인데, 경기장에 자주 지각하여 La Russa 감독 및 3루코치 Oquendo와 말썽을 많이 일으킨 모양이다.

비록 태도가 불량하더라도, 성적이 좋았더라면 이런 결말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는 올해 .296 wOBA로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성적을 기록하는 데 그쳤는데, Freese의 시즌아웃과 Skip, Ryan의 동반 부진 등으로 지나치게 많은 타격 기회를 준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Lopez는 시즌 시작 직전에 1M의 저렴한 연봉으로 계약하였고, 당시 Twins의 Jim Thome 계약과 함께 오프시즌 최고의 무브 중 하나로 널리 칭찬받았다. 그러나, 시즌이 거의 다 지나간 지금에 이르러서는 거의 돈만 날린 꼴이 되고 말았다. Cardinals의 올 시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Today's Music : Baltimora - Tarzan Boy (Official MV)



어차피 시즌은 이제 망했고... 걍 즐기자. -_-;;;

음악으로 보면, 80년대는 정말 낙천적이고 즐거운 시기였던 것 같다. 대중음악은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므로, 그 시대 자체가 즐거웠다고 해도 될 것이다. 공산주의는 망해가고 있었고, 레이거노믹스는 자본주의의 영원한 발전을 이끌어 줄 것만 같았다. 이러니 무슨 걱정이 있었겠는가?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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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시즌성적 75승 70패, NL Central 2위(7게임차)/NL Wildcard 2위(7게임차)

오늘은 Padres 시리즈의 1차전이 있었는데, Westbrook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4대 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내일은 Mat Latos와 Kyle Lohse의 선발 대결인데, 솔직히 경기결과보다는 올시즌 최고의 영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Latos의 투구가 더 기대된다. -_-;;;

Padres 타선에는 반가운 이름들이 들어 있었는데, Ryan Ludwick과 David Eckstein이 바로 그들이다. 특히 Ludwick은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Busch Stadium에 와서, 홈팬들로부터 따뜻한 환영 인사를 받았다.

그나저나... Padres 타선을 보니 이런 타선을 가지고 잘도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구나 싶을만큼 허접스러웠다. Adrian Gonzalez를 제외하고는 평균 정도 되는 타자도 별로 없을 정도였고, Ludwick도 트레이드 이후에는 완전히 삽을 푸고 있었다. 그래도 Padres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투수력과 수비력의 힘이다. Padres는 팀 FIP와 팀 UZR에서 모두 NL 1위이다. 그럼 Cardinals는? FIP 8위, UZR 10위이다. 이런 게 바로 컨텐더와 컨텐더가 아닌 팀의 차이이다.


2. 마이너리그 플레이오프 소식

이제 거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한 메이저리그 팀과는 달리, 산하의 마이너리그 팀들은 거의 대부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은 보통 9월초에 끝나므로, 지금은 플레이오프가 진행중이거나 이미 우승팀까지 나온 상태이다. 간략히 정리해 보면..

(참고 :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플레이오프는 4개 팀이 진출하여 준결승 - 결승을 벌이는 2 라운드의 구조로 되어 있다.)

- Memphis Redbirds(AAA) :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전 전승으로 PCL 챔피언 시리즈에 진출. PCL 챔피언 시리즈의 상대팀은 Mariners 산하의 Tacoma Rainiers인데, 5전 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내리 패하여 0-2로 코너에 몰린 상황이다. 3차전 선발은 올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PJ Walters이며,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진행된다. 참고로 Memphis는 전년도 PCL 챔피언으로, AAA 통합 챔피언전에서 아깝게 패한 바 있었다.

1라운드 상대는 Rangers 산하의 Oklahoma City 였는데, 3차전 선발로 나선 Lance Lynn은 7이닝 동안 16삼진 0볼넷 3안타 1실점의 믿기지 않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회에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후, 그는 무려 20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 처리하며 아무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Lynn은 전반기에 심각한 삽질을 하여 나도 유망주 중간점검 포스팅에서 혹평을 했었으나, 올스타전 이후 65.1이닝에서 67 K, 20 BB, 3.51 ERA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더니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피칭을 보여 주었다. 연말에 Jake Westbrook이 FA가 되면 5선발 자리가 비게 되는데, 괜히 FA시장에서 허접한 베테랑 투수에게 돈을 퍼주기보다는 내년 Spring Training에서 Lance Lynn에게 기회를 주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깉다.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 Springfield Cardinals(AA) : 5전 3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Northwest Arkansas Naturals (Royals 산하)를 맞아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패하여 탈락하고 말았다. Adam Reifer의 AAA 승격으로 인해 불안해진 불펜이 아쉬웠던 시리즈였다.

- Palm Beach Cardinals(A Adv.) :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컨텐더였으나 결국 1위에 2게임차 뒤진 4위로 시즌을 끝내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DSL, VSL 이런 리그를 제외하면, 팜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 Quad Cities River Bandits(A) :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Athletics 산하의 Kane County Cougars에게 1승 2패로 져서 탈락했다. 시리즈 1차전에서 Shelby Miller가 선발 등판하여 7이닝 13삼진 2안타의 눈부신 활약을 하며 첫 승을 올렸으나, 이후 2연패하고 말았다.

-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 :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Astros 산하의 Tri-City Valleycats에게 1승 2패로 져서 탈락하였다. 마지막 3차전은 Andrew Moss가 선발 등판하여 9이닝 5삼진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타선이 상대 투수들에게 완봉 당하여 1-0으로 아깝게 지고 말았다.

- Johnson City Cardinals(R) :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및 2라운드에서 모두 2연승하여, 전승으로 Appy League 우승을 차지하였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 중 무려 5개의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마이너리그 팀이 플레이오프에 나가고, 우승을 하는 것은 본인들 이외에는 그다지 대단한 일이 아닐 지도 모른다. 마이너리그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팜 시스템이 반드시 훌륭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Cardinals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이 대부분 리그 평균에 비해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Jocketty가 떠난 뒤 마이너리그 베테랑들을 거의 계약하지 않고 드래프트 유망주들로만 팜을 꾸려나가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렇게 산하 마이너 팀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팜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잘 굴러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라고 본다. 올해 Freese, Garcia, Jay와 같은 신인들을 메이저리그에 올려보내기도 했고... Cardinals 팜은 외부에서 평가하는 만큼 심각하게 허접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3. 기타 이런저런 소식

- Jaime Garcia, 시즌 오버?

Cardinals가 빠른 속도로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Garcia가 시즌을 이대로 접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다음 선발 등판은 Jeff Suppan이 대신 나설 예정이며, 그 뒤 확실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 Tommy John 수술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되었으므로, 어차피 시즌이 별 볼일 없게 되었다면 이쯤에서 그만 던지게 해서 어깨와 팔을 보호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이다.

- John Vuch, 팜 디렉터로 승진

그동안 Jeff Luhnow 밑에서 팜 시스템 운영의 2인자로 일해왔던 John Vuch가 팜 디렉터를 맡게 되었다. 이에 따라 스카우팅과 팜 운영 양쪽의 최고 책임자였던 Jeff Luhnow는 스카우팅 분야에 주력하게 되었다.

Vuch는 구단내의 여러 이해 관계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지어 La Russa 감독조차도 이례적으로 "그는 그럴 만한 자격이 추분하다" 며 이 인사조치를 반기는 발언을 했다.

- Mozeliak 단장, Rasmus 트레이드 불가 선언

John Mozeliak 단장이 Social Media Night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100여명의 팬들 앞에서 구단 운영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다. 1) 페이롤은 향후 3년간 계속 상승하여 95~105M 수준이 될 것이다. 2) Rasmus가 트레이드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정도의 재능을 가진 CF를 구할 방법이 없다. 우리 팀의 내년 시즌의 1B, LF, CF, C 포지션은 이미 확정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3) La Russa 감독의 거취 문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나, 시즌이 끝나면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결정은 신속하게 내릴 것이다.

Mozeliak은 언젠가 STLTODAY 사이트에서 팬들과 채팅하면서 키보드 워리어들과 막말을 주고받았던 일(이 채팅은 정말 재미있었다!!)에서도 드러나듯이, 정치적인 언행에 서투르고 거짓말을 잘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모든 결정은 정말로 신속하게 내려질 것이다. Rasmus의 팀 잔류를 확언한 이상, 이제 관심은 La Russa 감독에게 모아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감독을 교체했으면 좋겠는데... Mo 단장의 스타일 상,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


Today's Music : Mott the Hoople - All the Way from Memphis (Live)



AAA PCL 챔피언 시리즈에서 탈락 위기에 놓인 Memphis를 응원하기 위해 이 곡을 골라 보았다. Go Memphi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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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9/3 Cardinals 3, Reds 2
9/4 Cardinals 1, Reds 6
9/5 Cardinals 4, Reds 2
9/6 Cardinals 8, Brewers 6
9/7 Cardinals 2, Brewers 4
9/8 Cardinals 1, Brewers 8

시즌성적 72승 65패, NL Central 2위(6게임차)/NL Wildcard 2위(6.5게임차)

신기하게도 Reds를 상대로는 또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를 가져갔지만, 바로 Brewers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결국 플레이오프의 꿈은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이제 Baseball Prospectu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보면, Cards는 9.4%에 불과하다.

경기에 대해서는 뭐 더이상 딱히 할 얘기가 없다. 다만 상대 선발이 좌완투수라고 Miles를 리드오프로, Stavinoha를 5번으로 기용하는 감독이 나를 조금 더 우울하게 할 뿐이다...

선수들 본인도 꽤나 재미없는 상황이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2. 이런 저런 소식

- Rasmus vs La Russa & Pujols??

Rasmus와 La Russa 감독이 썩 사이가 좋지 못하다는 것은 이제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사실이 되어 버렸지만, 여기에 Pujols까지 나서서 공개적으로 Rasmus를 공격하여 문제가 좀 커졌다.

이 발언이 나온 지는 며칠 되었으니 내용은 다들 아시시라고 생각한다. Pujols는 본인 스스로 "팀의 리더"라고 자칭하면서, Rasmus는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니 불평하기보다는 좀 더 경험을 쌓으라고 말했다. 또한, 이 팀에서 뛰는 것이 맘에 안들면 나가라고... 만약 그걸 원한다면 팀은 그를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ujols는 말할 필요도 없는 이시대 최고의 플레이어이지만, 팀 리더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과거 Mike Matheny나 2006년 월드시리즈 우승때 Jim Edmonds가 보여줬던 리더쉽은 Pujols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번번이 3루코치의 사인을 무시하고 홈으로 뛰다가 아웃당하는 것은 바로 Pujols가 아니었던가... 그리고 내야땅볼 때 설렁설렁 걸어가다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버리는 것 역시 Pujols가 아니었던가...???

무엇보다도 본인이 스스로 팀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이런 문제를 언론에 대놓고 떠들어대는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일은 문을 닫고 두세 명이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하는 것이 정석이다. 언론에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를 키우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안그래도 최근 감독과 함께 보수단체의 행사에 참석하여 물의를 일으킨 마당에...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는데... 언론을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것까지 La Russa 감독을 닮아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ujols는 Pujols이다. 그가 타의 모범이 되든 아니든 간에, 이런 플레이어를 놓치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된다. La Russa 감독은 오프시즌에 교체해 버려도 그만이지만, Pujols를 대체할 플레이어는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만약 Pujols가 Rasmus를 아주 싫어한다면... 가슴 아프지만 Rasmus를 트레이드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번 오프시즌에 Rasmus가 트레이드되고, La Russa 감독이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XX...

- David Freese, 또 발목 수술

Freese가 최근 왼쪽 발목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8월에 오른 발목에 수술을 받고 이미 시즌아웃 되었으니, 이건 확인사살이라고 할 만 하다. 작년에도 왼쪽 발목에 수술을 받고 2개월을 DL에서 보낸 바 있었다.

올 시즌에 왼쪽 발목 이야기는 전혀 없었는데 이건 또 무슨 뚱딴지 같은 소식인지 모르겠다. 작년 수술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자세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하여간 이 팀은 인간백정 Dr. George Paletta가 이끄는 의료진의 실력부터가 매우 의심스러운데다가, 선수의 부상을 다루는 방법, 부상을 공표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

Freese 또한 injury prone 정도가 아니라 그냥 injury 덩어리가 되어 가는 느낌이다. 경기중 부상당하는 것에서부터 교통사고, 웨이트 트레이닝 중 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여기저기 골고루 부상당하는 기술을 마스터하고 있는 것 같다.

내년 spring training때는 Matt Carpenter에게 기회를 줘 보면 어떨까 싶다.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미국시간)
8/30 Cardinals 0, Astros 3
8/31 Cardinals 0, Astros 3
9/1 Cardinals 2, Astros 5

시즌성적 69승 62패, NL Central 2위(8게임차)/NL Wildcard 3위(5.5게임차)

Astros에게 3게임동안 단 2득점에 그치면서 스윕당하다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사실 요즘같아서는 팀에 대해 포스팅을 할 의욕이 별로 생기지 않는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세이버메트릭스 관련 글이나 써볼까 하고 준비를 좀 하고 있었으나... 그래도 나 뿐 아니라 여기 자주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께서는 fair-weather fan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팀이 삽질을 하는 것도 계속 지켜보고자 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게 과연 최선의 결과인가... 하는 점이다. 최선의 로스터 구성, 최선의 선수 기용, 이런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바로 그런 부분이 아쉬운 것이다. 이 팀은 분명히 이 시점에서 69승 62패보다는 나은 성적을 올릴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다가오는 Reds 시리즈에서 스윕을 한다고 치더라도 5게임차이다. Reds가 성큼성큼 도망가는 동안 Cards는 Pirates, Nats, Astros 세 허접 팀을 상대로 11경기에서 2승 9패를 기록하다 보니, 어느새 차이가 참 크게 벌어졌다. 한때 70%를 넘던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이제 11% 수준으로 추락해 버렸다.


2. 이런 저런 소식

- Albert Pujols, 8월의 NL 플레이어로 선정

Pujols가 8월의 NL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Pujols는 8월 한 달 동안 .379/.453/.777, 11 HR, 23 RBI를 기록했다. 8월 한 달의 wOBA는 무려 .505에 달한다.

팀 성적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으니, 개인기록이라도 관리가 잘 되어서 올해 Triple Crown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

- Stavinoha, Pagnozzi 콜업

9월 로스터 확대에 따라 Nick Stavinoha와 Matt Pagnozzi가 콜업되었다. AAA시즌이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게다가 Memphis가 컨텐더이므로, 당분간 더 이상의 콜업은 없을 듯하다.

- AFL 참가자 5명 확정, 3명 추후 발표 예정

구단은 올해 AFL에 Pete Kozma(SS), Brian Broderick(SP), Blake King(RP), Adron Chambers(OF), Tony Cruz(C) 5명을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나중에 3명이 추가로 발표될 예정인데... 이 3명 안에는 Zack Cox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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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미국시간)

8/26 Cardinals 10, Nationals 11 (연장 13회)
8/27 Cardinals 4, Nationals 2
8/28 Cardinals 5, Nationals 14
8/29 Cardinals 2, Nationals 4

시즌성적 69승 59패, NL Central 2위(5게임차)/NL Wildcard 3위(3게임차)

Pirates에게 1승 2패 이후 Nationals에게 1승 3패.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허접 그 자체인 John Lannan(올 시즌 K/BB가 1.05로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중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이다.)에게 2점밖에 뽑지 못하고 마지막 경기를 내준 것은 정말 어이없었지만... 이미 최근 우리는 Dave Bush나 Randy Wolf에게 점수를 전혀 뽑지 못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이런 모습도 조금은 익숙해져 있어서 충격이 덜한 느낌이다. -_-;;;

그리고... Jeff Suppan(xFIP 5.10)과 Kyle Lohse(xFIP 5.19) 사이의 "누가 더 허접한가 배틀"도 이제는 별 감흥이 없다. Lohse의 맥빠지는 인터뷰("나는 건강하다. 오늘 공도 잘 던졌다. 단지 제구가 좀 안 되었을 뿐이다 등등...)도 뭐 이제는 그냥 웃음이 나올 뿐이다.

마지막 경기는 Rasmus의 선발 출장이 예정되어 있다가 경기 직전 돌연 취소되었는데, 이건 또 무슨 삽질인가 모르겠다. 이런 일이 자꾸 생기다 보니 정말 La Russa 감독이 Rasmus를 안좋게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올해의 로스터 매니지먼트는 단장과 감독 모두 F를 주고 싶다.

이렇게 해서 점점 플레이오프는 멀어지는 느낌이다. 앞으로는 마음을 좀 비우고 보는 쪽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구단은 등판 일정을 조절해서 Reds와의 시리즈에 Waino-Carp-Garcia 3인방이 선발 등판하도록 하였는데, 마지막 승부수가 될 것이다.

요즘 Cardinals의 저질적인 경기에 질리신 분들이 많을텐데... 이럴 때는 차라리 마이너리그에 관심을 가지면 조금 위안이 될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AAA Memphis로부터 Rookie레벨의 Johnson City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 플레이오프 컨텐더로서 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0.5게임차 2위인 Memphis의 경우, 내일 Walters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Brandon Dickson이 선발로 나서서 1위 탈환을 노린다. 이 게임이 아마도 Cards 메이저리그 경기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 -_-;;;

Today's Music : New Kids on the Block - Tonight (Official MV)



이쯤되면 그냥 막가자는 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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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미국시간)
8/26 Cardinals 10, Nationals 11 (연장 13회)

시즌성적 68승 57패, NL Central 2위(4게임차)/NL Wildcard 3위(1.5게임차)

Albert Pujols가 Jordan Zimmermann을 상대로 커리어 통산 4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팀은 Nationals와 저질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경기를 펼친 끝에 Ian Desmond에게 끝내가 안타를 맞고 졌다. 어째 점점 더 안 풀려가는 모습이다. 특히 Felipe Lopez의 수비를 보고 있노라면 Mo 단장이 왜 Pedro Feliz같은 3류 플레이어를 굳이 영입하려고 했는지 조금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하다.

지구 1위 Reds와 와일드카드 1위 Giants는 오늘 경기가 없었고, 따라서 게임차가 반게임씩 더 벌어졌다.

오늘 경기에서 진 것도 진 것이지만 Holliday가 Drew Storen의 96마일짜리 공에 팔꿈치를 맞고 다음 이닝 수비 때 교체되었으며, Pujols는 수비 도중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발을 잘못 디뎌서 미끄러지는 아찔한 장면들이 연출되었다. 둘 중 하나가 결장이라도 하게 되면 그때는 정말 올 시즌 끝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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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8/23 Cardinals 10, Pirates 2
8/24 Cardinals 3, Pirates 4
8/25 Cardinals 2, Pirates 5
시즌성적 68승 55패, NL Central 2위(3.5게임차)/NL Wildcard 3위(1게임차)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리즈를 잃어버렸다. 이렇게 갈 길 급한 마당에 Pirates에게 1승 2패라니... 첫날 대승을 거둘 때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남은 두 경기를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내주고 말았다.

두 경기 모두 Neil Walker에게 적시타를 내준 것이 패배의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는데... 맛이 간 전직 1라운더 치고는 꽤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비록 2루와 3루에서 수비는 모두 별로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정도 쳐줄 수 있는 내야수가 Cardinals에 한 명 있다면 Skip과 Brendan Ryan, Aaron Miles 등을 매일 만나는 우울한 사태보다는 훨씬 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결과, Reds와는 3.5게임차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Phillies와 Giants가 모두 패해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여전히 1게임차밖에 뒤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Pujols가 이 시리즈에서 통산 399호 홈런을 날렸다. 다음 Nationals 시리즈에서 400호를 치지 않을까?

2. 이런 저런 소식

- Dennys Reyes DL행, Fernando Salas 콜업

Dennys Reyes가 팔꿈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DL은 최소 15일을 머무르게 되어 있지만, 경기에 나오지 않은 날로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날짜를 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한동안 등판하지 않았던 Reyes는 상태가 호전될 경우 며칠 내에 다시 복귀할 수 있다.

구단은 그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Salas를 콜업했다. 좌완의 빈자리는 보통 좌완으로 메꾸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마땅한 좌완 릴리버가 없고, 이미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던 Salas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Salas는 그동안 불펜에 빈자리가 생길 때마다 승격과 강등을 되풀이해왔는데... 이번이 무려 6번째의 콜업이다. 솔직히 적어도 MacDougal보다는 좋은 투수인 것 같은데... 뭔가 불공평한 느낌이다.

- Zack Cox, 마이너리그 데뷔

Zack Cox가 계약 후 처음으로 GCL 팀의 4번타자로 나와 5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GCL에서 널널하게 지내다가 AFL에 합류할 예정이다.

- Nate Robertson, Cardinals AAA에서 Phillies AAA로

이달 초에 Cardinal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AAA에서 뛰어오던 Nate Robertson이 Phillies로 소속 구단을 옮겼다. Robertson의 계약은 원래 3주 이내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하면 계약을 중단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었는데, AAA에서 9.45 ERA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그에게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 같은 것은 없었다. 그는 결국 계약을 중단하고 Phillies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는데, 아마도 그쪽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기회가 더 많다고 느끼는 모양이다. 이미 맛이 갈 대로 간 투수이기에, 별다른 감흥은 없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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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8/20 Cardinals 3, Giants 6
8/21 Cardinals 5, Giants 1
8/22 Cardinals 9, Giants 0

시즌 성적 67승 54패(NL Central 2위, 3.5게임차 / NL 와일드카드 2위, 2게임차)

최근 허접 팀들에 4연패를 하는 등 분위기도 안좋고, 상대 Giants가 제법 강팀인 데다 상대 선발투수도 에이스 포텐셜의 신인 Bumgarner - 괴물 Lincecum - 부활한 Zito 여서 솔직히 이 시리즈는 그다지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번엔 2승 1패로 시리즈 승리.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Garcia가 3안타로 셧아웃을 한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Garcia는 그라운드볼 유도 능력이 좋고 stuff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볼넷만 좀 줄일 수 있으면 정말 좋은 선발투수가 될 것이다.

Pedro Feliz는 시리즈 내내 한 경기에 두 개씩 안타를 쳤는데... 계속 이런 활약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말도록 하자. Juan Encarnacion도 1년에 2-3주 정도는 Pujols 비슷한 활약을 할 때가 있었고, 심지어 Gary Bennett도 1주일 정도는 미쳐주곤 했었다. 물론,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상 응원은 해 줄 것이다. 그리고 단 며칠이라도 이렇게 잘 해 주면 기쁘다. 좋은 건 좋은 것이니까.

다음은 Pirates와 Nationals를 상대하게 되는데... 앞의 Brewers나 Cubs에서 보듯이 방심하다 보면 이런 약팀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Pirates는 Ohlendorf와 Karstens 같은 허접 선발을 내세울 예정이며, Nationals는 Stephen Strasburg와 Josh Willingham이 빠지게 되어 더욱 전력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이번만큼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 (Cards는 바로 그 Karstens을 올 시즌 두 번 상대하여 두 번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힌 바 있다. -_-;;; 왜 Lincecum에게는 점수를 낼 수 있으면서 Karstens나 Dave Bush, Randy Wolf 같은 투수들은 공략할 수 없는 것일까??)



2. 이런 저런 소식


- Stavinoha, AAA행

Pedro Feliz를 영입하면서 Nick Stavinoha가 AAA로 내려갔다. Craig와 Winn이 이미 벤치에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Randy Winn이 Stavinoha 대신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는 것은 Stavinoha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 주는 것이다.

- Renyel Pinto, 방출

그동안 AAA에서 뛰어 오던 Pinto가 26이닝에서 22개의 볼넷을 내주는 삽질 끝에 방출되었다. 뭐... 이전 "단신"을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으나...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다. -_-;;

- Jose Martinez,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하다

한때 (빈약한) 팜에서 제법 주목받는 유망주 중 하나였던 2루수 Jose Martinez가 2년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였다. 그는 현재 GCL에서 뛰면서 경기 감각을 찾고 있는 중이다.

Martinez는 2009년 초 베네수엘라의 집에서 가족들과 파티를 벌이던 중 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이 집에 난입하여 그의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 4명이 사망하는 어이없는 사태를 겪었고, 이후 마음을 추스르고 복귀하려던 중 2009년 5월에 오른쪽 어깨를 부상당하여 수술을 받고 작년과 올해의 시즌을 모두 날리다시피 하였다.

그는 워낙 젊은 나이에 계약했었기 때문에, 아직도 24세에 불과하다. 이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는 않지만, 이런 플레이어는 어쨌든 응원해 주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 아닐지... 잘 되어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라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날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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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8/17 Cardinals 2, Brewers 3
8/18 Cardinals 2, Brewers 3

시즌성적 65승 53패, NL Central 2위(3게임차)

두 경기 모두 뼈아픈 패배였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패배라는 것도 그렇지만, 경기 내용도 상당히 답답했다. 첫 게임은 Garcia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elipe Lopez의 에러와 무기력한 타선으로 인해 패배했고, 두번째 게임 역시 타선이 Randy Wolf를 공략하지 못해 또 지고 말았다.

허술한 수비도 문제지만, 타선의 무기력함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대 선발 David Bush와 Randy Wolf는 올 시즌 규정이닝을 던진 NL 선발투수 49명 중 FIP 기준으로 각각 뒤에서 2위(Wolf 5.12) , 3위(Bush 5.02)에 랭크되어 있을만큼 형편없는 투구를 하고 있었다. 영예의 꼴찌를 달리고 있는 DBacks의 Rodrigo Lopez를 제외하면, 얘네 둘이 NL 최악의 선발투수들이라는 말이다. 이쪽에서 Garcia와 Wainwright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타선이 이런 허접 투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거의 하지 못해서 2연패를 하게 되면, 도무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사이 Reds는 연전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게임차를 3게임으로 벌려 놓았다.

다음에는 하루 쉬고 Giants와의 홈 3연전을 갖게 된다. Giants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분위기를 돌리지 못하면 차이가 너무 벌어질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

- 2010 드래프트 계약 결과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52명을 지명하여 총 45명과 계약에 성공하였다. 계약에 실패한 지명자들은 아래와 같다.

Austin Wilson(12라운드), Chad Oberacker(19), John Black(28), Mark Valaika(34), Robert Hansen(45), Peter Mooney(46), Hector Acousta-Carrillo(48)

한편, 구단과 계약한 45명 중 다음 3명이 계약 후에 마음을 바꿔 학업을 계속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Chris Patterson(29), Ian Perry(39), Andrew Moye(50)

결국 52명 중 42명이 최종적으로 입단하였다.

52명의 지명자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여기여기를 참고.

- Bryan Anderson,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Bryan Anderson이 백업포수로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했다. 며칠 머무르며 홈런을 치기도 했던 Steven Hill은 대신 AAA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러한 로스터 무브는 Jason LaRue의 결장이 장기화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Mozeliak 단장은 LaRue의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 Tommy Pham, DL행

올 시즌 여러 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AA로 승격된 이후 맹타를 휘두르던 Tommy Pham이 오른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여 DL에 올랐다.

Pham은 AA에서 .339/.429/.537을 기록 중이다. 드디어 툴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일까? Daryl Jones도 2008년 AA에서 한 번 반짝한 적이 있으니, 아직 기뻐하기는 좀 이르다. 하지만, 선구안이나 라인드라이브 비율 등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볼 때, Pham이 올 시즌 확실히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Colby Rasmus, 다리 부상

Colby Rasmus가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어서 현재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뛰지를 못하고 있어서, 이번 주 내내 선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ewers와의 2차전에서는 9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으나, 1루에 나가자 마자 대주자 Lohse(!)와 교체되었다.

- Carlos Matias, 셧다운

올 시즌 DS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이미 GCL에 입성한 Bryan Martinez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10대 유망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Matias가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구단은 그의 투구 이닝수를 조절하기 위하여 남은 DSL 경기에 Matias를 더이상 등판시키지 않기로 했다. 미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GCL에서 약간 던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GCL 시즌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18세의 Matias는 DSL에서 59이닝을 던지며 0.76 ERA, 78 K/14 BB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원래 2009년에 Red Sox와 계약할 뻔 했으나, 나이와 출생 기록이 엉터리인 것이 드러나면서 계약이 취소되고 1년간 자격 정지를 먹은 바 있었다. Cardinals는 올해 5월에 Matias와 계약하였는데, 계약금은 1M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적으로는 진작에 미국 본토의 GCL이나 Johnson City에 합류했어야 하지만, 출생 증명을 한 번 속인 전력때문에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Jeff Luhnow에 의하면 요 며칠 사이에 비자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하니, 내년엔 본토의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Today's Music : Judas Priest - Rock You All around the World (Live '86)



아마도 Turbo 투어 때의 공연실황인 듯.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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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Cubs Series
(미국시간) 8/13 Cardinals 6, Cubs 3
8/14 Cardinals 2, Cubs 3
8/15 Cardinals 7, Cubs 9

시즌성적 65승 51패, NL Central 2위(1게임차)

Reds 시리즈를 스윕하며 기분좋게 지구 1위를 탈환한 직후, Cardinals는 올시즌 심각한 삽질 중인 Cubs와 홈 3연전을 가졌다. 분위기도 좋고 상대도 비교적 만만하여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주면서 다시 지구 2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Zambrano에게 2득점밖에 하지 못한 2차전이 참 아쉽다.

Kyle Lohse의 복귀전은... 그냥 Lohse다웠다. Lohse가 허용안 안타들 중에는 약간 불운이 따른 것들이 있긴 있었지만,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Lohse가 전혀 타자들을 제압할 만한 stuff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Penny의 복귀여부도 매우 불투명하다 보니... 이제는 Westbrook 트레이드가 잘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이 팀에서, Carp-Waino-Garcia의 3인방을 제외하고 Westbrook보다 더 좋은 선발투수는 없다.


2. 이런 저런 소식

- Albert Pujols, 10시즌 연속 30홈런 기록

Pujols가 오늘 Dempster를 상대로 홈런을 날리면서 10시즌 연속 30홈런을 기록하였다. 이런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6명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특히 데뷔시즌부터 10시즌 연속 30홈런은 Pujols가 유일하다. 이인간은 워낙 기록을 많이 양산하다 보니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다. ㅎㅎ

Pujols는 현재 .315/.409/.586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 Brad Penny, 시즌 아웃 가능성


John Mozeliak 단장에 의하면, Penny가 언제 복귀할 지 알 수 없으며, 시즌 내에 돌아올 가능성은 50% 미만이라고 한다. 그냥 이대로 시즌 아웃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듯하다. 점점 더 Westbrook 트레이드가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물론 Ludwick을 내주는 것이 적당했는지는 계속 의문이지만...

- Tyler Jenkins 계약 공식 발표

구단은 Tyler Jenkins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였다. 알려진 대로 그는 1.3M에 계약했고, Johnson City에 합류하게 되었다. Jenkins는 올 시즌 54 이닝을 던지며 96 K, 18 BB의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417의 타율을 기록하여 그가 속한 고교 리그에서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구단은 드래프트 지명자 52명 중 총 42명과 계약을 마쳤다. 나머지 10명 중 2명은 학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아직 8명의 거취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들 중에는 Zach Cox, Jordan Swagerty(드래프트 당시에는 이름이 Matt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Jordan으로 표기되고 있다), Austin Wilson 등이 포함되어 있다.

드래프트 지명자의 계약 데드라인은 미국시간으로 8월 16일 자정이다.

- Seth Blair, AFL 합류 가능성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되어 이제 막 계약한 투수 Seth Blair를 올해 AFL(Arizona Fall League)에 보내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지난 몇 년간 Cards가 보인 공격적인 팜 운영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일이 될 것 같다. AFL은 보통 메이저리그 입성이 머지 않은 AAA 및 AA 레벨의 유망주들을 보내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을 점검하는 리그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드래프트 되자마자 AFL에 보내진 투수 유망주로는 Stephen Strasburg와 Mike Leake가 있었는데... Seth Blair가 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 Jason LaRue, DL행

며칠전 Reds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 Johnny Cueto의 발차기에 얼굴을 얻어맞은 Jason LaRue가 결국 DL에 올랐다. 이로써 Steven Hill이 조금 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Hill은 오늘 Cubs와의 3차전 중간에 교체 출장하여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한편, 발차기 실력을 선보인 Cueto는 7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어차피 선발투수는 5일에 한 번 등판하므로 기껏해야 한 번 등판을 거르는 정도이다.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 Fernando Salas, 다시 AAA로

Kyle Lohse가 돌아오면서, Salas가 AAA로 돌아갔다. Salas는 메이저리그에서 그럭저럭 괜찮은 모습을 보여 왔다. 현재 불펜에서 가장 못 던지는 투수는 Mike MacDougal로 생각되지만, 그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상태이므로 웨이버 공시를 해야 한다. 구단은 불펜의 depth를 유지하고 싶은 모양이지만... MacDougal같은 투수를 그렇게 공들여 보호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Today's Music : Morrissey - The More You Ignore Me, the Closer I Get (Live '94)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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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8/9 Cardinals 7, Reds 3
8/10 Cardinals 8, Reds 4
8/11 Cardinals 6, Reds 1

시즌성적 64승 49패, NL Central 1위 (1게임차)

지구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Reds를 상대로 한 원정 3연전. 시작할 때에는 2게임 뒤진 상태였으나, 시리즈 스윕으로 1게임차 1위로 올라섰다. Carpenter, Wainwright의 호투와 Schumaker, Rasmus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타선의 고른 활약으로 투타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다.

시리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양 팀이 하이 텐션인 상태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었으나, 여기에 멍청한 Brandon Phillips(경기장에서는 좋은 2루수이지만, 머리와 입은 좀 문제가 많다.)가 쓸데없는 발언을 하여 불에 기름을 부었다. Phillips의 말을 들어보자.

“I’d play against these guys with one leg. We have to beat these guys. I hate the Cardinals. All they do is bitch and moan about everything, all of them, they’re little bitches, all of ‘em. I really hate the Cardinals. Compared to the Cardinals, I love the Chicago Cubs. Let me make this clear – I hate the Cardinals.”

우리는 Cardinals를 이겨야 한다든지.. 나는 Cardinals가 정말 싫다든지.. 이정도까지는 경쟁심의 표현으로써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bitch 운운하면서부터는 확실히 선을 넘은 것이다.

2차전, 1회 타석에 들어선 Phillips는 공을 받기 위해 홈플레이트 뒤에 앉아 있던 Yadier Molina에게 "우정을 표시하기 위해" 어깨를 툭툭 쳤다. 그러자 Molina는 Phillips의 문제 발언을 거론하며 건드리지 말라고 화를 냈고, 둘이 언성을 높이자 양 팀 벤치는 물론이고 불펜에서까지 플레이어들이 뛰쳐나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싸움 결과 양 팀 감독들은 퇴장을 당했는데, 일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상대 투수 Johnny Cueto의 발길질에 걷어차인 Jason LaRue가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갈비뼈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데... 홈으로 돌아가면 엑스레이를 찍어 볼 예정이라고 하며, 당분간 출장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MLB 사무국은 이 난투극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중인데,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Cueto는 반드시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다. 영상을 보면 Cueto는 LaRue 뿐 아니라 자기 주변의 모든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을 하여 여러 명을 걷어찬 것 같다. 또한, 불필요한 언행으로 싸움의 단초를 제공한 Brandon Phillips에게도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방구 낀 놈이 성낸다고... Molina가 화를 냈을 때 Phillips는 왜 같이 언성을 높인 건지 모르겠다.

이렇게 얻어맞고 경기까지 지면 꽤나 억울했겠지만, Molina는 이날 홈런을 날렸고, Cardinals는 이날 뿐 아니라 그 다음 경기까지 모두 이겨서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그나저나... Rolen이 4번, Edmonds가 5번을 치는 Reds 타선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Cardinals 팬이라면 2004년의 MV3를 잊을 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더구나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하는 Cards 플레이어가 Edmonds였고, 두 번째가 Rolen이었으니... Edmonds의 그 어퍼컷 스윙과 얕은 수비위치에서 뒤로 달려가서 어깨너머로 상대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을 너무 좋아했고, Rolen은 초인적인 수비 레인지와 홈런 친 뒤 전력질주 하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지금은 Wainwright를 가장 좋아한다.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Beltran을 삼진으로 잡은 순간부터, Wainwright는 내 새로운 favorite player가 되었다. 그 게임은 여지껏 본 Cards 게임 중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Pujols는 예나 지금이나 너무 완벽하게 잘하다 보니 인간적으로 많이 끌리지는 않는다. 스윙에 헛점이 있는 Edmonds 쪽이 더 보는 재미가 있었다. ㅎㅎㅎ)

다음은 홈에서 Cubs와 3연전, Brew Crew와 2연전을 갖는데, 8일 동안 휴식일이 3일이나 있는 널널한 스케줄이다. (무슨 스케줄이 이런 식으로 짜여져 있는 건지 모르겠다. 발로 만들었나...) 플레이어들의 잇단 부상으로 다들 피로가 누적되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느슨한 스케줄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Jeff Suppan DL행, Lohse 복귀 임박

Suppan이 어깨 부위의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앞으로 이어지는 널널한 스케줄 덕분에 당분간 5선발은 필요 없다. 다시 5인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 되면 Kyle Lohse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Lohse는 가장 최근의 AAA 재활 등판에서 7이닝 9삼진 1실점으로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 Steve Hill, 메이저리그 콜업

위에서 언급한 대로 LaRue가 Cueto에게 얻어맞아서 당분간 출장이 어렵게 되었으므로, 구단은 Suppan을 DL에 보내면서 다른 백업 포수를 합류시켰다. 그런데.. 그게 Bryan Anderson도 아니고, Gagnozzi도 아니고... Steve Hill을 불러들였다. Hill에게는 첫 메이저리그 데뷔이다. 축하~!!!

Anderson이 아니라 Hill을 선택한 것은 주로 지리적인 이유였다고 한다. AAA팀인 Memphis는 미국 서부의 Nevada주에 있는 Reno에서 원정경기를 하고 있어서, 낮경기인 Reds와의 시리즈 3차전 시작 전까지 Anderson을 합류시키는 것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Anderson은 엊그제 머리에 파울볼을 얻어맞아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이기도 하다.

Hill은 올 시즌 AA에서 .282/.355/.547의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었다. LaRue가 DL에 오르게 되면 좀 더 오래 메이저리그에 머무를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마도 Lohse 복귀 때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 같은데... 메이저 로스터에 있는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Tyler Jenkins, 계약이 거의 확정적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드래프트 1st supplement round 픽(전체 50위) 이었던 고졸 우완투수 Tyler Jenkins와의 계약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한다. ESPN의 Keith Law에 의하면, 계약금은 1.3M 수준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 계약한 Seth Blair의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거액이다. Jenkins는 딜이 마무리되는 대로 Johnson City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Zach Cox, Matt Swagerty, Austin Wilson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없다. 데드라인이 가까워지고 있으므로, 계약 성공이든 실패든 간에 조만간 소식이 있을 것으로 본다. 드래프트 당시와 비교하면, Cox의 계약 가능성은 낮아졌고, Wilson의 계약 가능성은 올라간 상태이다. Cox는 계속해서 터무니없는 수준의 계약금을 요구하여 구단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설이 있는 반면, Wilson은 가족들과 함께 St. Louis를 방문하여 Cards 플레이어들과 함께 타격 및 수비 연습에 참여하기도 하고 구단 고위층과 면담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Swagerty는 정말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넘은 뭐하고 있는 것인지...

- Curt Smith, 시즌 아웃

올 시즌 AA에서 뛰고 있던 1루수 Curt Smith가 왼손 손목의 하마테(hamate) 골절로 시즌 아웃되었다. Smith의 시즌 slash stat은 .279/.312/.436 이었다. 그의 빈 자리에는 Xavier Scruggs가 승격되었다.

- Chris Patterson, 11게임만에 야구를 그만두다

올해 드래프트 29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투수 Patterson이 야구를 그만두고 학업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Johnson City에서 11게임에 나와 5.11 ERA를 기록중이었다.


Today's Music : Survior - Eye of the Tiger (Live '87)



난투극 기념으로 선곡. 라이브에서는 보컬이 좀 실망스럽다.
그리고... Eye of the Tiger라고 호피무늬 옷을 입고 나오다니 이건 좀 아니잖아...!!!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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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8/6(미국시간) Cardianls 7, Marlins 0
8/7 Cardinals 4, Marlins 5
8/8 우천으로 경기 취소

시즌성적 61승 49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Marlins의 타선을 보면... Emilio Bonifacio, Wes Helms, Chad Tracy 등 replacement level 이하의 허접 플레이어들이 선발 출장하고 있으며, 블루칩 유망주들인 Mike Stanton과 Logan Morrison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Hanley Ramirez와 Dan Uggla를 제외하고는 타선에 쓸만한 타자가 없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스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1차전은 Wainwright가 2안타 3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완봉하면서 최근 피로 누적 기미를 보이던 불펜에 귀중한 휴식을 선물했다. Ricky Nolasco는 stuff, command, control 모두 우수한데도 성적이 안 따라주는 것이 Javier Vazquez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 7일 2차전은 Westbrook의 호투 속에 어찌어찌해서 이기는 듯 했으나 Franklin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쓸만한 타자들인 Uggla와 Ramirez에게 한 방씩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오늘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던 3차전은 비 때문에 취소되었다. 대체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두 팀 간의 시리즈가 더 이상 없으므로 휴식일에 열릴 것 같다.

그 사이 Reds는 Cubs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팀은 Reds의 홈에서 내일부터 3연전을 갖는데, 말할 것도 없이 올 시즌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마침 로테이션은 Carp - Garcia - Waino 3인방이 출전하게 되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Jake Westbrook은 이적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원래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역시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Seth Blair, 슬롯머니를 받고 계약

Seth Blair가 슬롯머니 수준인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Boras 클라이언트 치고는 저렴하게 계약한 것 같은데.. 과거 Tyler Greene도 슬롯 수준에서 입단한 바 있다.
Blair는 Type B FA였던 Mark DeRosa에 대한 보상픽이었다. DeRosa 트레이드는 그가 이적 후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결국 거의 망한 셈이 되었지만, Blair가 잘 커 주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 Skip Schumaker, 손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

Schumaker가 손목 부위의 염증으로 최근 계속 결장 중인데, 염증 부위에 코티손(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덕분에 Aaron Miles가 계속해서 2루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 Allen Craig, 3루 기용 계획 거의 백지화

La Russa 감독이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은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Craig를 3루에서 보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잇단 부상으로 가뜩이나 로스터 depth가 얇아져 있는데 왜 굳이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것도 벤치 플레이어를 아무 포지션에나 마구 기용하는 것이 특기인 La Russa 감독이 그런 말을 하다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Aaron Miles를 유격수 자리에 수십 번 선발 출장시키고, Scott Seabol이나 Adam Kennedy 등을 외야에 선발 출장시켰던 사람은 다름아닌 La Russa 감독이 아니었던가...??? 장담하는데 Miles의 유격수 수비 보다는 Craig의 3루 수비가 훨씬 낫다. 어쨌거나... La Russa 감독은 2루를 Aaron Miles에게 맡기고 Felipe Lopez를 계속 3루에 기용하는 것이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 Freese 발목 수술 : 회복기간 6개월 이상 예상

알려진 대로 David Freese가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문제는... 회복 기간이 최소 6개월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Spring Training에 참가할 때 완쾌되어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도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 당장 메이저 3루를 맡길 만한 유망주가 보이지 않고, 똥고집 감독은 Allen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니, Mo 단장은 올 겨울에 한 시즌 정도를 때워 줄 수 있는 stop-gap 3루수를 어디서 한 명 구해와야 할 지도 모르겠다.


Today's Music : Staind - Outside (Acoustic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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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그동안 건너뛴 경기가 너무 많아 박스스코어는 생략.
시즌 성적 60승 48패, NL Central 2위 (0.5 게임차)

여전히 Reds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Tyler Greene, Jason Motte DL행

Greene과 Motte가 각각 손과 어깨 부위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Greene의 부상으로 인해 가뜩이나 얇아진 내야 depth가 더욱 허접해졌다. Motte의 빈 자리는 일단 Salas가 메꾸고 있는데... 내야에서는 앞으로도 Aaron Miles를 자주 보게 될 것이다.

- David Freese, 시즌 아웃

Freese가 결국 발목 부위에 수술을 받게 되어 남은 시즌을 모두 날리게 되었다. 그가 복귀하고 Lopez를 미들 인필드로 돌리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였는데... 난감하게 되었다. 구단은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대신 Craig를 콜업했는데, Craig은 3루와 우익수 자리에 모두 기용될 예정이다.

- Cardinals, Seth Blair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의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Seth Blair와 계약하였다. Boras 클라이언트로 계약에 난항이 예상되었으나 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Blair는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에 합류하였다.

- Tyler Jenkins, Cardinals와 계약 예정

또 다른 1st supplemental 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Tyler Jenkins가 Baylor 대학의 쿼터백 자리를 포기하겠다고 대학 미식축구 팀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것은 그가 풋볼 대신 야구를 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결국 Cardinals와 계약할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8월 13일 쯤에 계약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이런 식으로 계약 발표가 미뤄지는 경우는 보통 계약금의 규모가 슬롯 머니보다 한참 위인 것이 대부분이다.

아직 1라운더 Zack Cox와 2라운더 Matt Swagerty, 그리고 로또픽 Austin Wilson의 소식은 없다.

- Mike Folli, Rays로 트레이드

AA와 AAA를 오가던 유틸리티맨 Mike Folli가 Rays로 트레이드되었다. 대가는 "Future Consideration" 이다. -_-;;; Folli는 07년 드래프트 42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애초부터 유망주라고 하기는 뭐한 마이너리그 depth 플레이어였으므로... 별 감흥은 없다.

- Kyle Lohse,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난조

별로 깜짝 놀랄 만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르겠으나.. -_-;;  AA 및 AAA에서 재활 등판을 하고 있는 Kyle Lohse가 계속 허접스런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게임을 등판한 결과는 12이닝에 18안타(3홈런)를 맞고 10실점(9자책) 하고 있다. Lohse는 최대한 빨리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 밝혀왔으나, 이렇게 허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상 구단은 30일의 마이너 재활 기한을 다 채우면서 Lohse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Jeff Suppan의 선발 등판을 앞으로도 세 번 이상 보게 될 것이다. -_-;;;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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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미국시간)
7/21 Cardinals 5, Phillies 1
7/22 Cardinals 0, Phillies 2
7/23 Cardinals 0, Cubs 5
7/24 Cardinals 5, Cubs 6
7/25 Cardinals 4, Cubs 3

시즌성적 55승 44패, NL 중부지구 1위(반게임차)

연승 뒤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으나,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서 Felipe Lopez의 연장 11회 홈런으로 연패를 끊고 스윕을 면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Ludwick도 복귀했고... 루키들도 선전하고 있어서 타선은 그다지 걱정이 되지 않으나... Suppan과 Hawksworth를 계속 로테이션에 두어서는 시즌 내내 Reds와 힘겨운 선두 다툼을 해야 할 것 같다. 얘네 둘은 현재 replacement level보다도 아래의 수준인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얼마 안 남았으니 Mo 단장이 뭐라도 한 건 하기를 바란다. Dan Haren이 참 아쉽다...







2. 이런 저런 소식.

- Dan Haren, Angels행..!!!

Dan Haren이 Angels로 트레이드되었다. Haren을 내주고 Diamondbacks가 받은 플레이어는 Joe Saunders(WTF!?)와 유망주 2명(Pat Corbin, Rafael Rodriguez) 그리고 PTBNL 1명이다. 이 뉴스를 처음 봤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진짜 이게 다란 말인가????? Haren은 올해 ERA가 다소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인데....????  PTBNL은 아마도 작년에 드래프트 된 유망주 중 1명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루머에 의하면 Mike Trout은 아니라고 한다.

이 트레이드는 별도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자세히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서이다...

- Gary Daley, 방출되다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똥커맨드를 동시에 보유한 투수는 Cards 팜에 무척 많지만, 그중에서도 Daley는 아주 스페셜한 경지에 이르러 있었다. 2006년 3라운드에 드래프트된 이래 거의 항상 삼진과 볼넷 비율을 1:1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그런 그가 끝내 컨트롤을 잡지 못하고 방출되었다. 지난 4년여의 마이너리그 생활 동안 그가 남긴 기록은 336이닝에서 264 K / 241 BB 이다. 여태 안짤리고 버틴게 용하다...

- 그밖에 방출된 유망주들

Mark Shorey(OF), Shaun Garceau(RHP), Joel Hage(OF) 등이 방출되었다.

- 드래프트 9라운더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9라운드에 지명한 좌완투수 Tyler Lyons와 계약하고 그를 NY-Penn 리그의 Batavia Muckdogs(Short Season A)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이렇게 해서 52명의 지명자 중 총 39명과 계약하였다. 최상위 4명 및 Austin Wilson의 계약 소식은 아직 없다. 얼마 전 구단의 초청으로 Austin Wilson이 St. Louis를 방문하여 Cards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타격 및 수비 연습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Wilson이 당초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계약에 어느 정도 흥미가 있는 듯 하다.

- Whitey "The White Rat" Herzog, 명예의 전당 입성

80년대에 Cardinals의 감독 및 단장을 역임하였던 전설의 명장 Whitey Herzog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다. 그는 1980년부터 1990년까지 11년간 Cardinals의 감독으로 재임하면서 NL 우승 3회 및 월드시리즈 우승 1회의 업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스피드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공격 스타일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 수비진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 주었는데, 예를 들어 NL우승을 차지했던 85년 타선을 보면, Vince Coleman(110 SB), Willie McGee(56 SB), Andy Van Slyke(34 SB), Ozzie Smith(31 SB), Tom Herr(31 SB) 등 거의 모든 타자들이 누상에 나가기만 하면 뛰었다. 이렇게 많이 뛰는 야구는 보는 재미가 있으므로, 그의 야구 스타일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나는 La Russa 감독 시절만 보아왔기 때문에, 그에 대해 특별한 추억은 없지만... 팀의 레전드가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는 일은 마땅히 축하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Congratulation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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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15(미국시간)  Cardinals 7, Dodgers 1
7/16  Cardinals 8, Dodgers 4
7/17  Cardinals 2, Dodgers 0
7/18  Cardinals 5, Dodgers 4
7/19  Cardinals 8, Phillies 4
7/20  Cardinals 7, Phillies 1

시즌성적 53승 41패, NL 중부지구 1위 (2위 Reds, 반게임차)

올스타전 이후 Cardinals가 파죽의 6연승을 올리며 NL 중부지구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타선이 6경기에서 총 37점을 득점하여 팀 성적을 견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최고의 릴리버 중 한 명인 Broxton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Dodgers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Jay는 계속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고, 게다가 Craig가 연초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지만 Ludwick이 조만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모양이어서...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갈 것 같다.

열심히 씹어 줬더니 요즘 Miles와 Winn도 나름대로 타석에서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런 좋은 페이스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거라고는 물론 기대하지 않지만...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요즘같이 컨디션이 좋아 보일 때는 출장기회를 많이 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67.9%(지구 1위 56.5%, 와일드카드 11.4%) 이다. 와일드카드는 NL 서부지구의 팀들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이므로, 지구 1위를 노리는 쪽이 좋을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John Mozeliak 단장, 연장 계약

Mozeliak 단장이 구단과 3년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해서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2013년까지 Mo 단장이 구단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다. Mo 단장은 필요한 일을 제때제때 하는 편이라고 본다. 다만... FA계약이든 트레이드든 간에 습관적으로 오버페이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문제인데... DeWitt 구단주의 재력이 버텨주는 한은 뭐 이것도 나쁘지 않다. 솔직히 알게 뭐냐... 내 돈도 아닌데... -_-;;;

적당한 시기에 별도로 포스팅할 것 같지만... 현재까지 Mozeliak의 worst move는 Kyle Lohse의 4년 계약이었고, best move는 Chris Duncan을 Julio Lugo와 트레이드한 것을 꼽고 싶다. 비용 대비 성적만 본다면 Adam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만, Duncan의 트레이드는 단장으로서 그의 입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보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건이었다고 본다.

- Ryan Ludwick, AAA에서 재활 시작

Ludwick이 AAA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포지션 플레이어의 마이너리그 재활은 최대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는데, Ludwick은 빠르면 이번 주말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Craig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안됐다.

- David Freese, 발가락 골절

이미 발목 부상으로 DL에 올라 있던 Freese가 발에 역기를 떨어뜨려서 왼쪽 엄지발가락이 부러졌다고 한다. 이넘은 작년에도 어이없는 오프시즌 교통사고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를 날리더니, 이렇게 또 엉뚱한 부상을 당했다. 하여간 가지가지 한다. 이로써 그의 7월 복귀는 완전히 물건너 갔다.

- Ottavino, 어깨수술 안 받기로 결정

어깨 수술을 받을 수도 있다던 Ottavino가 결국 수술 대신 그냥 재활훈련을 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는데... Cards 의료진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으므로, 이러다가 결국 연말쯤 수술을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이제 기대를 거의 접긴 했지만, 어쨌든 잘 되길 바란다.

- Tyler Bighames, 방출되다

이전 단신에서 예측한 대로, 사고뭉치 Bighames가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이렇게 해서 고졸 툴가이 하나가 없어졌다. 2009년 여름에 드래프트 된 뒤 1년이 지나는 동안 그가 한 일이라고는 두 차례의 약물복용 적발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은 것과, 음주운전 적발 후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가 체포된 것,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어깨 부상을 당해서 시즌아웃 된 것이 전부이다. 역시 유망주는 툴도 좋지만 정신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 Jason Stidham, 시즌 아웃

Quad Cities(A)의 2루수 Stidham이 무릎 연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 되었다. Stidham은 2009년 드래프트 8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투수친화적인 Midwest League에서 .270/.361/.429의 괜찮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 Amauri Cazana, Memphis(AAA)로 복귀

멕시칸리그에서 뛰던 비밀병기 Cazana가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다시 Memphis로 복귀했다. Cazana는 멕시코에서 .380/.432/.519의 엄청난 성적을 기록했다. 언젠가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드래프트 8라운더 Bibona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지명한 좌완투수 Daniel Bibona와 계약에 성공하였다. 그는 올 시즌 94.1 이닝에서 102 K/15 BB의 아주 훌륭한 투구를 한 바 있으며, Quad Cities(A)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해서 총 52명의 지명자 중 38명과 계약을 마쳤다. 최상위 4명 및 Austin Wilson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Today's Music : Ke$ha - Your Love Is My Drug (Official MV)



간만에 요즘 곡을 걸어본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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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아 시즌 전반기를 정리해 보는 것은 야구팀 팬질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기 투/타 스탯을 정리해 보았다. 엑셀 파일을 첨부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Batters

- WAR 기준으로 나열하면 Holliday(3.9), Pujols(3.4), Ludwick(2.4), Rasmus(2.4), Freese(1.4), Jon Jay(0.9)의 순서가 된다. Pujols가 2위로 밀려난 것은 포지션이 1루여서 포지션 조정에서 감점이 많이 되고, 수비 스탯이 안좋게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순수한 타격기여도만 놓고 보면 당연히 1위이다. 고작 73 PA밖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은 Jon Jay가 6위에 올라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Ludwick이 없는 동안 주전 RF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이며, La Russa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Ludwick이 돌아온 뒤에도 Jay를 메이저리그 벤치에 두면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Jay가 .989의 OPS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0%이며, 이것은 순전히 .434의 말도 안되는 BABIP에 기인한 것이다. 하지만, 다소간의 regression을 감안하더라도, 컨택/수비력/주루 위주의 그의 스킬셋은 4번째 외야수로서 아주 적합해 보인다.

- 미들 인필더들의 심각한 삽질에도 불구하고 팀 공격 스탯은 평균 혹은 그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면, OPS(NL 6위), wOBA(7위), BB/9(6위), K/9(3위), BB/K(5위), 라인드라이브 비율(3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1위!!),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6위), Pitch/PA(9위), 팀 WAR(2위) 등... 특히 매우 의외인 것은 Plate Discipline 부분이다. Cards 타자들이 놀랍게도 NL에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가장 적게 당하고 있으며,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다. 작년에 NL 16팀 중 15위에 그쳤던 Pitch/PA(타석당 투구수)과 14위였던 O-Swing%(볼에 휘두르는 비율)도 각각 9위로 리그 평균 수준까지 올라갔다. 최근 경기에서 막장 경기력으로 좌절감을 안겨주고는 있지만, 타석에서 Cardinals 타자들의 어프로치가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음을 스탯으로 확인할 수 있다. Freese 외에 주전의 변화가 없고, Freese도 그다지 인내심이 강한 타자가 아님을 고려할 때, 이러한 전반적인 변화는 타격코치에게 어느 정도 공을 돌려도 되지 않을까??? Big Mac 만세...!!!

- Rasmus는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다소 BABIP가 하향안정화 되면 지나치게 높은 삼진 비율(32%)이 발목을 잡아서 타율이 많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다만 선구안과 파워는 유지될 것 같다. 그는 볼넷 비율(12%)과 ISO(.261)에서 모두 Pujols에 이어 팀내 2위이다.

- Aaron Miles나 Randy Winn과 같은 저질적인 플레이어들을 로스터에서 추방하면 팀의 공격력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탯을 아무리 들여다봐도 얘들이 왜 팀에 있는지 알 수 없다. 둘 다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마이너리그 혹은 웨이버 와이어 등에 널려 있는 것이 replacement level 플레이어가 아닌가... 아무런 upside가 없는 이런 한물 간 선수들을 계속 벤치에 앉혀 두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 Skip과 Brendan Ryan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따로 언급했으므로 생략. 라인업의 블랙홀 들이다.

- 공식 대타 전문요원인 Nick Stavinoha는 WPA에서 플러스 값을 기록하고 있고, 클러치 상황에서 나름 괜찮은 활약을 하는 등 대타로서는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는 듯하다. 다만, 거기까지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이라고 해서 Stavinoha를 4번이나 5번에 선발 출장시키는 일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 팀 타선이 전반적으로 슬라이더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반면 커브, 체인지업, 커터는 잘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Pitchers

- 원래 로테이션 멤버 5명이 차례로 WAR 1-5위를 차지하고 있다: Wainwright(3.4), Garcia(2.1), Carpenter(1.6), Penny(1.1), Lohse(0.8). Lohse가 체감하는 성적에 비해 WAR이 좋게 나오는 이유는 ERA가 아니라 FIP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아닌 게 아니라, Lohse의 형편없는 성적 뒤에는 BABIP가 지나치게 높고, LOB%가 지나치게 낮았다는, 불운한 요소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피홈런 분야에서는 오히려 운이 좋았고, K/BB 비율이 1.39로 형편없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Lohse의 xFIP는 5.13으로 역시 평균 아래의 수준이다.

- 역시나 Dave Duncan의 투수진 답다: GB%(2위), BB/9(2위), K/9(12위), K/BB(5위). 하지만, Duncan이 그렇게 강조하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에서는 의외로 리그 평균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 ERA에 비해 FIP가 높은 편인데... 이것은 약간 운이 따랐다는 뜻이기도 하며,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은 경우에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그라운드볼은 내야 에러를 유발하여 비자책점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Cardinals의 ERA/RA 비율은 0.89로 리그 평균 0.92에 비해 낮게 나온다. 즉, 비자책점이 많은 편이다.

-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에서 Cardinals 투수들이 91.7마일로 리그 1위이다...!!! 이것은 이번에 중간 정리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인데... 특히 불펜의 우완 투수들이 빠른 공을 던지고 있다: Motte(96.1), Boggs(95.9), Hawksworth(93.7).

- Waino, Carp, Garcia의 선발 3인방은 모두 50%가 넘는 매우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높은 탈삼진 비율은 성공의 보증수표이다.

- Carpenter는 작년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볼넷과 피홈런의 증가가 주 원인이다. 볼넷과 피홈런이 증가한 것은 패스트볼의 구속이 93마일에서 91.7마일로 떨어진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듯하다. 1마일이 넘는 구속저하는 좋지 않은 조짐이다. 그의 옵션을 행사하는 것은 반대하고 싶다.

- Jaime Garcia가 Waino와 Carp를 제치고 선발진 중에서 가장 높은 스윙 스트라이크 비율(10.1%)을 기록하고 있다. 스윙 스트라이크는 미래의 삼진 비율을 예측하는 좋은 척도이므로, 삼진 비율은 앞으로 더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볼넷이 다소 많은 편인데, 볼넷을 지금 수준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면 하반기에도 매우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Chris O'Leary에 의하면 그의 투구 자세가 이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하므로, 내구성 면에서도 향상이 있으리라고 조심스럽게 기대해 본다.

- Ryan Franklin은 올해에도 볼넷을 거의 내주지 않는 투구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작년과 다른 점이라면 BABIP와 LOB% 등이 리그 평균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작년에 따라주던 행운이 사라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모습이 그의 실제 실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Franklin은 좋은 릴리버이지만,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의 클로저는 아니다. 하반기에 그가 삽질을 할 경우 올해 제구력이 크게 좋아진 Motte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Suppan은 한마디로 최악의 선발투수이다. 설명이 필요한가???

Today's Music : Pearl Jam - Rearviewmirror (Live)



넘 좋아...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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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9(미국시간) Cardinals 8, Astros 0
7/10 Cardinals 1, Astros 4
7/11 Cardianls 4, Astros 2

47승 41패, NL Central 2위(1게임차)

첫 게임은 이상하게 Cardinals 상대로 잘 던져왔던 Bud Norris가 상대였는데... 이번에는 공략에 성공했다. 사실 몇 게임 가지고 특정 팀에 강하다 혹은 약하다를 이야기하는 매치업 데이터는 통계적으로 거의 의미가 없다.

2차전은 상대 선발 Brett Myers가 잘 던진 것도 있지만, Suppan의 허접한 투구 역시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4.2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1삼진으로 4점밖에 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할 정도이다. Myers는 8이닝 동안 볼넷을 전혀 내주지 않는 인상적인 투구를 했는데, Astros에 와서 완벽히 부활한 모습이다. 같은 지구만 아니었다면 Myers의 트레이드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무리 Astros의 구단주 Drayton McLane과 GM Ed Wade가 덤앤더머라고 해도 지금의 Astros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는 않을 것이고... 데드라인 트레이드 시장의 Big Seller가 될 것 같은데... 아쉽다.

3차전은 Holliday의 3점홈런에 힘입어 승리했다. Holliday가 요즘 페이스가 상당히 좋은데... 괜히 홈런더비에서 무리하다가 하반기를 망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과거의 Jim Edmonds처럼 말이다...

이렇게 해서... Reds에 1게임 뒤진 2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되었다.


2. 이런 저런 소식

- David Freese 부상 장기화

올스타전 이후에 복귀할 수도 있다던 Freese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7월 말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도 장담할 수 없다. 사실 Freese는 6월들어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구단이 너무 뒤늦게 그를 DL에 올린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일찌감치 DL에서 쉬게 했으면 진짜로 지금쯤 돌아왔을 수도 있는데... 부상을 달고 계속 출전해서 오히려 부상을 키운 느낌이다. Cardinals 구단의 최대 약점은 아마도 medical staff가 아닐까 하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덕분에 Skip과 Ryan, 그리고 Aaron Miles를 라인업에서 계속 자주 만나게 될 것 같다.

- John Mozeliak, 트레이드 물색 중

Mo 단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Cardinals는 페이롤을 더 올릴 여력이 있으며, 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활발하게 외부 영입을 물색 중"이라고 발언했다. 조만간 뭔가 지를 것 같은데... 그동안 트레이드 상대방에게 넉넉하게 퍼준 Mozeliak의 후한 인심을 생각할 때... 걱정된다. 단장이 바뀐 이래로 트레이드로 별로 재미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나마 괜찮았던 게 Freese-Edmonds, Lugo-Duncan 딜 정도.

- Tyler Bighames, 시즌아웃

2009년 드래프트 31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고졸 유망주 Tyler Bighames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고 한다. 무슨 부상인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Bighames는 지난 겨울 약물복용으로 5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이후 음주운전과 과속으로 경찰에 잡힌 뒤 중앙선을 넘어 도주하다 체포되기도 하였다.

이넘은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다. 나름 툴가이였는데... 조만간 방출이 예상된다.

Today's Music : Uriah Heep - July Morning (Live)



진정한 의미에서의, 락음악의 고전.
Uriah Heep은 하드락과 프로그레시브락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독특한 밴드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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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7/7(미국시간) Cardinals 7, Rockies 8
7/8 Cardinals 2, Rockies 4

45승 40패, NL Central 2위 (3게임차)

1차전의 충격적인 패배(특히 Ryan Franklin의 -0.99 WPA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최악의 퍼포먼스였다. Win Probability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가지므로, 1이닝을 넘기지 않는 이상 구원투수가 이보다 더 나쁜 WPA를 기록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Cards 불펜은 2차전에서 7-4의 리드를 또 날려버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8회에 Mitchell Boggs가 등판했을 때 Cards의 기대 승률은 89.6%였지만, Boggs, Motte, Miller, MacLane 네 명의 투수가 합작하여 또 지고 말았다. 이날 Holliday가 홈런 2개와 2루타 1개 등 5타수 4안타로 3타점, Jon Jay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로 3타점의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빛이 바랬다.

마지막 경기는 앞의 두 경기와는 전혀 양상이 달랐다. 이번엔 역전당할 기회도 없이 그냥 처음부터 완패한 것이다. 최근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Ubaldo Jimenez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Cards 타선을 틀어막은 것이다.

이 시리즈를 보면서, Cards가 어떻게든 지는 방법을 찾아낸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으로 Rockies 로스터의 Depth에 감탄하게 되었다. Rockies는 모두 스타터 자격이 충분한 5명의 외야수를 보유하고 있고(CarGo, Seth Smith, Dexter Fowler, Ryan Spilborghs, Brad Hawpe), 또한 제대로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Melvin Mora와 아직 방망이가 살아있는 Jason Giambi가 벤치에 항시 대기하고 있다. Iannetta와 Olivo는 누가 스타터고 누가 백업인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둘 다 좋은 포수들이다. (Iannetta가 1,2차전 역전승의 주역이지 않았던가..?) Troy Tulowitsky가 DL에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좋은 로스터였다.

이런 모습을 보다가 Cardinals의 벤치를 보면... 먼저 Aaron Miles와 Randy Winn이 우리를 반겨준다. 나머지 벤치는 일명 "큰 Aaron Miles"인 Nick Stavinoha, 미들 인필더 한 명(Skip, Ryan, Greene 중 두 명은 선발출장하고 한 명은 벤치에 남는다), 그리고 가끔 Yadier Molina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 존재감이 없는 Jason LaRue로 구성되어 있다. Depth의 D 자도 없어 보이는, 정말 후진 벤치이다.

Miles와 Winn은 도대체 왜 이 팀에 있는 것일까?? 하루라도 빨리 이들을 방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La Russa 감독이 Jon Jay를 계속 RF자리에 스타터로 기용하고 있고, Jay가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Jay의 활약은 Winn에게 출장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_-;;; (물론 La Russa 감독은 1차전에서 더블 스위치로 Jay를 빼고 Winn을 집어넣었고, Winn은 9회 치명적인 에러로 이날 패배에 한 몫을 했다.)


2. 이런 저런 소식.

- Adam Ottavino DL행, Evan MacLane 콜업

Ottavino가 어깨 부위의 염좌로 DL에 올랐고, 그를 대신해서 Evan MacLane이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Rockies와의 2차전, 아마도 그에게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을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MacLane은 첫 타자 Iannetta에게 끝내기홈런을 허용했다. 결과는 최악이었지만, 어쨌거나 그는 꿈을 이룬 것이다. 사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다는 게 선수 개인에게는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 Tyler Henley, Tommy John 수술 예정

Henley가 Tommy John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수술 예정일은 7월 20일이며, 이로써 그는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이미 25세로 유망주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인데... 쩝...

- Cardinals, Mike MacDougal과 마이너 계약

Cardinals가 작년 Nationals의 클로저였던 Mike MacDougal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MacDougal은 일단 Memphis에서 뛰게 되었는데, 불펜에 구멍이 생길 경우 메이저리그에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

MacDougal은 95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커리어 내내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려 왔다. Royals 클로저이던 2003년, 2005년에는 꽤 괜찮은 성적을 내기도 했었지만... 작년 Nationals 클로저로 뛰면서 3.60 ERA, 20 SV를 기록한 것은 거의 뽀록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K/9와 BB/9가 모두 5.58로 K:BB 비율이 1:1이었으며, 그의 FIP는 4.68, xFIP는 4.74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별 기대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_-;;;

- 드래프트 6라운더 John Gast와 계약

구단은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자인 좌완투수 John Gast와 계약하였다고 발표했다. Gast는 Short Season A 레벨의 Batavia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해 총 52명의 지명자 중 38번째 계약이다. 아직 최상위 라운더 네 명이 그대로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들은 데드라인이 가까워서야 계약 여부가 드러날 것 같다.


Today's Music : Testament - Burnt Offerings (Live, 2003)



왜 자꾸 이런 음악을 걸게 만드는 것인지... -_-;;; 한 15년 전에 즐겨듣던 곡인데...
그나저나 이런 장르에서 fretless bass를 연주하는 Steve Digiorgio도 참 강적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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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경기

웬만하면 시리즈가 끝난 뒤에 총평을 하려고 했는데 이건 도저히 그냥 못 넘어가겠다.

7/6(미국시간) Cardinals 9, Rockies 12
45승 38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Hawksworth는 5이닝 동안 8안타 4볼넷을 허용하면서도 기적적으로 실점을 2점밖에 하지 않았다. 여기에 Coors Field에 온 덕분인지 허접한 스타팅 라인업을 내보냈음에도 불구하고 11안타로 9점을 득점하여, 9회말이 시작될 때에는 9-3의 필승 스코어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게임의 Win Probability 그래프를 보자. 출처는 Fangraphs이다.




9회말의 진행 상황과 Win Probability의 변화를 보자. 역시 Fangraphs 자료이다.

9회말 시작
(투수 Dennys Reyes)
- 스코어 Cards 9, Rockies 3.  WE 0.4%  (WE는 홈팀 기준이다. 즉 Rockies가 이 게임을 이길 확률이다.)
- Miguel Olivo 안타 : 무사 주자 1루.  WE 0.9%
- Seth Smith 1루 라이너 아웃 :  1사 주자 1루.  WE 0.4%
- Melvin Mora 안타 :  1사 주자 1, 3루.  WE 1.0%
- Clint Barmes 볼넷 & Yadier Molina Passed Ball : Olivo 홈인. 스코어 9-4. 1사 주자 1,2루.  WE 1.0%
(투수교체 : Ryan Franklin)
- Chris Iannetta 3점 홈런 : Mora & Barmes 홈인. 스코어 9-7. 1사 주자 없음.  WE 5.5%
- Dexter Fowler 2루타 : 1사 주자 2루.  WE 13.6%
- Brad Hawpe 유격수 앞 땅볼아웃 : 2사 주자 3루.  WE 5.6%
- Carlos Gonzalez 안타 : Fowler 홈인. 스코어 9-8.  2사 주자 1루.  WE 11.1%
- Jason Giambi 안타 & Randy Winn 에러 : Gonzalez 홈인. 스코어 9-9.  2사 주자 1루.  WE 57.2%
(대주자 : Aaron Cook이 Giambi 대신 1루에 나감)
- Miguel Olivo 안타 : 2사 주자 1, 3루.  WE 64.8%
- Seth Smith 3점 홈런 : Cook & Olivo 홈인.  스코어 9-12.  게임 끝(WE 100%)

9회말이 시작될 때 Cardinals가 이 게임을 이길 확률은 99.4%였고, Franklin이 구원 등판했을 때에도 여전히 99%였다. 심지어 Iannetta에게 3점 홈런을 맞은 직후에도 여전히 Cards의 기대 승률은 94.5%에 달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이 경기를 졌다...!!! Franklin은 7타자를 상대로 3점 홈런 2개와 2루타 1개, 1루타 3개를 내주며 무려 8실점(6자책)을 하는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작년 NLDS의 Holliday 낭심캐치 때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이건 정말 좋지 않은 데자뷰이다), Randy Winn의 에러도 문제였지만 역시 오늘 사태의 주범은 Franklin이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아 줬으면 되는 것을...

며칠 전 Diamondbacks에 5-12로 대패했을 때에도 허접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는데, 오늘 또한 올시즌 최악의 경기로서 쌍벽을 이룰만한 경기였다.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게임이고...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그건 단순히 운이 없는 게 아니라 실력이 없는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Brad Penny, 복귀 연기

Penny는 원래 오늘 타자들을 세워놓고 연습투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삼두근 쪽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을 취소하였다. 오늘 별 문제가 없으면 조만간 마이너리그에서 rehab 등판을 하고, 올스타전 직후 쯤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복귀할 계획이었는데... 복귀 일정을 알 수 없게 되었다. La Russa의 표현에 의하면 "A Big Negative"란다. 아무래도 로테이션에서 Hawksworth와 Suppan을 생각보다 오래 보게 될 듯 하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 드래프트 23라운더 계약

올해 드래프트 23라운드 지명자인 우완투수 Dyllon Neurnberg가 계약하고 GCL Cardinals에 합류하게 되었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53명중 37번째 계약이다.

- Matt Holliday, 올스타전 홈런더비 참가

지금 이런 게 중요하냐...???


Today's Music : Suicidal Tendencies - You Can't Bring Me Down (Original MV, UNCENSORED)



YOU CAN'T BRING ME DOWN.
오늘은 이런 거라도 들어야 할 것 같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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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3(2차전) Cardinals 5, Brewers 0
7/4 Cardinals 5, Brewers 12
7/5 Cardinals 7, Brewers 1

45승 37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2차전은 Garcia vs Narveson의 대결. Garcia는 7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 GO:FO=10:2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은 오랜만에 만난 옛날 Cardinals 유망주 Narveson에게 5이닝 동안 4점을 빼앗아서 승리. Narveson은 Larry Walker 트레이드 때 Rockies로 넘어갈 때만 해도 나름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나, 그 이후 인생이 잘 안풀리고 있다. 그나마 로테이션이 완전히 거덜난 Brewers에서 뛰고 있는 덕에, 올해는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발로 계속 뛰고 있다.

3차전은 Carpenter의 난조와 저질 디펜스가 합작하면서 대패했다. 뭐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_-;;;

오늘 새벽에 있던 4연전 마지막 경기는 Wainwright가 9이닝 1실점 9삼진으로 완투하여 승리. Wainwright는 상대 에이스 Gallardo에게 3타점 2루타도 날렸다. 공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덧붙이자면... Gallardo는 이날 내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3회에 이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은 하루를 쉬고 Rockies와의 원정 3연전이다. 하루를 쉬는 덕에 Suppan을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Coors Field와 Suppan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 이런 저런 소식.

- Pujols, Molina, Holliday, Wainwright, Carpenter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에 Cardinals는 무려 5명이나 내보내게 되었다. 그것도 Pujols와 Molina는 선발 출장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족한 팀은 아니다. 절대로... 그런데 경기력이 왜 이렇게 없는 것일까...

- Tyler Greene, Jon Jay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DL에 오른 David Freese와 Ryan Ludwick을 대신하여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Freese의 경우에는 잠깐 Fernando Salas가 올라왔었지만... 결국 Greene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둘 다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날렸다.

그 사이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Freese의 3루 빈자리는 주로 Felipe Lopez가 메꾸고 있으며, Tyler Greene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다. Brendan Ryan과 Skip이 삽질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Greene은 의외로 많은 타석을 얻게 될 것 같다. Greene이 삼진을 많이 먹긴 하지만 장타력이 있고 주루나 수비가 쓸만하므로, 현재 거의 아무 장점이 없는 Skip이나 타격이 replacement level 이하이면서 수비 레인지만 좋은 Ryan(그나마도 12-5로 진 경기에서 잘못된 송구 판단으로 La Russa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불만을 표출하였다)에 비해서는 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뭐 다 좋은데... 로스터에 미들 인필더가 너무 많다. Skip, Ryan, Lopez, Greene 네 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La Russa 감독이 워낙 이런 이상한 벤치 구성을 좋아하다 보니(versatility만을 강조) Cards 팬이라면 익숙할 테지만...

한편, Ludwick의 빈 자리는 Stavinoha, Jay, Winn 등이 골고루 기용되고 있는데... Jay와 Stavinoha의 플래툰으로 근근이 버텨야 할 것 같다.

- 마이너리그 로스터 이동

위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동과 맞물려서... 마이너리그 시스템 전체의 로스터 이동이 있었다.

AA --> AAA : Aaron Luna(OF)
A Adv. --> AA : Jermaine Curtis(3B), Tommy Pham(OF)
A --> A Adv. : Niko Vasquez(3B)
SS A --> A Adv. : Luis De La Cruz(C)
SS A --> A : Alan Ahmedy(2B)
A --> SS A : Roberto Espinosa(C)
R --> SS A : Colin Walsh(2B)

드디어 Tommy Pham이 AA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5월 OPS가 .564인 반면 6월 OPS는 .875일 만큼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서 뛰는 것이 어쩌면 그의 "툴"의 발현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한편, 08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가 작년에 완전히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Niko Vasquez도 A Adv.레벨의 FSL에 합류하게 되었다. Niko는 .242/.381/.425를 기록중이었는데, 경기당 한 개 꼴의 삼진은 여전하지만, 볼넷을 고르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 드래프트 17라운더와 계약

Cardinals가 올해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Corderious Dodd와 계약했다. Dodd는 Rookie리그 GCL Cardinals에서 뛸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전체 53명의 지명자 중 36명과 계약하였다.

- Josh Kinney,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다

Josh Kinney가 웨이버를 클리어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AAA Memphis로 outright 되었다.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황에서 Kinney를 제외시킨 것은 누군가 새로운 플레이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1) Brandon Dickson과 같이 아직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은 마이너 유망주가 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예정이거나, 2) 새로운 플레이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어느 쪽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조만간 뭔가 로스터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

Today's Music : Gary Moore - Walking by Myself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6/29(미국시간) Cardinals 6, DBacks 5
6/30 Cardinals 8, DBacks 0
7/1 Cardinals 2, DBacks 4
7/2 Cardnals 1, Brew Crew 4

43승 36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Diamondbacks와의 시리즈는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첫 게임은 Haren에게 홈런을 맞고, Randy Winn의 글러브에서 굴러나온 Mark Reynolds의 타구가 펜스를 넘어가서 홈런이 되는 등 황당한 일들로 고전하다가, 9회에 나온 상대 에러 2개에 편승하여 어렵게 승리하였다. (Walkoff error라니 참 어이없는 승리 방법이다...) 2차전은 Wainwright의 호투와 Pujols의 홈런 2개 등에 힘입어 비교적 쉽게 승리했다. 혹시 시리즈 스윕이 되지 않을까 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Suppan의 그저그런 투구 내용과 타선의 결정력 부족(팀 LOB = 14) 으로 결국 2승 1패로 끝났다.

오늘 Brewers와의 게임은 아주 아주 실망스러웠다. 상대 선발 Randy Wolf는 현재 NL 최악의 선발투수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53명의 NL 선발투수 중 WAR 꼴찌(-0.8), FIP 꼴찌(6.06), xFIP 꼴찌(5.39), WHIP 51위(1.57), BB/9 꼴찌(4.64) 등 거의 올해 최악의 투수 전관왕을 향해 달려가는 중인데... 이런 허접한 투수에게 6.1이닝 동안 4안타 1득점에 그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나마 위안거리가 있다면 Blake Hawksworth가 선발로 나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던져 준 것이다. Brad Penny가 돌아오면 Suppan을 불펜으로 내리거나 방출하고 Hawksworth를 로테이션에 계속 두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


2. 이런저런 소식들

- Chris Carpenter, 예정대로 선발 등판 계획

지난 번 등판에서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던 Carpenter가 팔에 아무 이상이 없으며, 스케줄대로 다음 선발 등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arpenter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 로테이션이 완전히 붕괴할 뻔 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 Cory Rauschenberg, 은퇴를 번복하다.

2008년 돌연 야구를 그만두고 은퇴해버렸던 우완투수 Cory Rauschenberg가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Cardinals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Palm Beach(A Adv.)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Rauschenberg는 2005년 3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했으며, 당시에는 Cory Meacham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었다. AAA까지 올라갔었으며, 갑자기 은퇴를 선언할 당시 소속팀은 Springfield(AA) 였다.

현재 나이는 25세이고... 별 기대는 되지 않는다. 원래 2008년 당시에도 큰 주목은 받지 못하던 투수였다. 왜 은퇴했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고, 왜 다시 돌아왔는지도 역시 알려져 있지 않다. (이건 뭐 거의 Cazana 수준의 신비주의이다...)

- Daniel Descalso(AAA), Tyler Henley(AA) DL행

Descalso가 결국 DL에 올랐다. 29일(미국시간) 경기도중 팀동료 Tyler Greene과 충돌한 그는 쇄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Tyler Henley는 팔꿈치 부분의 부상으로 DL에 올랐다. 그가 DL에 가면서 그동안 DL에 있던 Andrew Brown이 대신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Today's Music : Queensryche - Walk in the Shadows (Live, 1991)



Queensryche의 초기 명곡.

이 비디오 클립에 달려 있는 댓글을 보면 아마도 부틀렉 비디오테이프에서 인코딩한 것 같은데... 화질은 열악하지만 사운드는 부틀렉치고는 들을만한 수준이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이런 허접한 품질의 영상도 감지덕지였는데... 부틀렉을 복사한 비디오테이프가 하이텔 메탈동 장터 같은 데서 1~2만원에 팔리곤 했다.
Posted by FreeRedbird
:
1. 팀 성적

동네 라이벌 Royals와의 3연전. 소위 "I-70 시리즈" 였다.
혹시 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Royals 팬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맨날 "Process"를 믿으라며 큰소리치는 Dayton Moore 단장의 걸출한 영도하에 올해도 변함없이 70승짜리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는 Royals와의 3연전이라면, 적어도 2승 1패를 기대하는게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나타났다.


Box Score
6/25(미국시간) Cardinals 2, Royals 4
6/26 Cardinals 5, Royals 3
6/27 Cardinals 3, Royals 10

첫 게임은 이전 글에서 썼다시피 상호 대량 득점으로 가는 경기 분위기가 아니면 이기기 힘든 매치업이었다. 물론 Suppan은 5이닝 3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지만, 타선이 결국 Grienke를 공략하지 못하고 첫 게임을 내줬다. Greinke의 이날 GO:FO 비율은 16:2 였다. 아름다운 피칭이다. -_-;;;

2차전은 Hawksworth가 5이닝 2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버텨준 가운데(역시 Stuff는 별로였으나, 볼넷을 안 내주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덕에 선방할 수 있었다), Rasmus와 Schumaker의 홈런 2개로 5점을 뽑아 승리했다. 이날 타선에 Aaron Miles가 DH로 나온 걸 보고는 정말 울고 싶은 기분이 되었다. 그 Miles가 이날 타자들 중에 그나마 좋은 활약을 했다는 점은 나를 더욱 우울하게 했다. Hawkworth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럭저럭 잘 던진 덕에 아마 당분간 로테이션에 머무를 것 같다. 하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Stuff가 없어 제구력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므로, 앞으로도 가슴을 졸이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마지막 경기는 그간 잘 던져왔던 Garcia가 일찌감치 무너지고, Ottavino가 다시 대량 실점하면서 대패하고 말았다.

Royals는 시리즈 시작 당시 30승 43패였고, Royals 투수진은 FIP와 ERA에서 AL 14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3게임 시리즈에서 고작 10점을 득점하며 1승 2패를 한 것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이 시리즈가 끝난 뒤 Cardinals의 성적은 41승 34패가 되었고, Reds에게 NL 중부지구 1위도 내주었다. (반게임차 2위)

요즘 Cardinals 타선은 답답함 그 자체이다. 6월 한 달 기록을 보면 여전히 팀 wOBA 등은 NL 16팀 중 9위로 그럭저럭 중간 축에 끼고 있지만... 개개인의 퍼포먼스가 팀의 득점이나 승리로 연결되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얼마전에 jdzinn님의 댓글처럼 경기력이 바닥 수준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

하지만, 타선을 강화한다는 명목 하에 또 작년과 같은 올인성 트레이드를 감행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이제는 내줄 유망주도 별로 없거니와, DeRosa와 같은 플레이어를 데려와서 메꿀 구멍도 별로 없다. 한두 명의 책임이라기보다는 타선의 전반적인 무기력함이 문제이다.

다음 시리즈는 Diamondbacks와의 홈 3연전이다.


2. 이런 저런 소식

- Rich Hill이 방출되었다. 구단은 최근 좌완투수 Renyel Pinto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므로, Pinto가 Hill 대신 Memphis 로스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Hill은 AAA에서 46이닝을 던지며 43 K/30 BB를 기록하였는데, 결국 컨트롤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방출되고 말았다.

Pinto는 27세의 좌완투수로 Florida Marlins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다. 커리어 통산 BB/9가 5.92에 달할 만큼 역시 제구력이 나쁜 투수이다. Hill에 비해 무슨 나은 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 Shelby Miller가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4 K, 2 BB, 1 HR(1 R)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이 게임은 무려 16이닝까지 간 끝에 4-3으로 Quad Cities가 승리하였다. 16이닝째에 마운드에 올라서 경기를 마무리한 Edgar Lara는 투수가 아니라 1루수이다.

-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 중 Nick Longmire가 Batavia(Short Season A)에서 .405/.442/.892로 펄펄 날고 있다. 고작 9게임 40타석의 기록이므로 너무 흥분할 것은 없지만... 아무튼 일찍 계약해서 일찌감치 프로에 적응하는 모습이 좋다.


Today's Music : Triumph - Follow Your Heart (Live, 1987)



Triumph는 단지 캐나다 출신의 3인조라는 이유로 Rush와 종종 비교되었지만, 사실 지향하는 방향은 전혀 달랐다. Triumph에게는 Rush와 같은 프로그레시브한 면이 별로 없었고, 단지 아주 충실한 80년대식 hard rock 사운드를 들려줬을 뿐이다. 그것은 그것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특히나 이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 준다면 말이다. Triumph 특유의 Gil Moore(드럼)와 Rik Emmett(기타)의 트윈보컬이 잘 나타난 명곡. Emmitt은 실력에 비해 많이 저평가된 뛰어난 기타리스트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1. 오늘도 팀 성적부터.


Blue Jays와의 3연전은 2승 1패로 끝났다.
아래에 박스 스코어를 링크해 둔다.

6/22(미국시간) : Cardinals 9, Blue Jays 4
6/23 : Cardinals 1, Blue Jays 0
6/24 : Cardinals 0, Blue Jays 5

두 번째 경기가 이 시리즈의 highlight였다고 생각한다. 현재 AL TOP 5 투수 중 한 명인 Ricky Romero와의 대결에서, Carpenter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3차전은 역시 NL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Wainwright와 다소 기복이 심한 Brandon Morrow의 대결이어서 시리즈 스윕이 가능하다고 보았는데... Morrow에게 8이닝 8삼진으로 영봉 당하면서 결국 마지막 경기를 내 주고 말았다.

참, 아무리 좌완 상대라고 해도 La Russa 감독이 Nick Stavinoha를 4번으로 기용하는 데에는 정말... 졌다. 올 시즌 대타요원으로 그럭저럭 밥값을 하고 있는 Stavinoha이지만 클린업이라니... 좌절이다.


여담이지만, Blue Jays의 pitching depth는 놀라운 수준이다. Roy Halladay의 트레이드와 Dustin McGowan의 수술 퍼레이드(팔꿈치 UCL --> 어깨 labrum --> 무릎 연골 --> 어깨 rotator cuff)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선발투수 WAR 합계 기준 AL 3위, MLB 6위)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로테이션에 부상 등으로 구멍이 생기더라도, 이를 메울만한 충분한 Depth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Marc Rzep.(스펠링은 생략 -_- ), Jesse Litsch, Kyle Drabek, Zach Stewart 등은 유사시 언제든 로테이션에 투입할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다. Brian Tallet은 솔직히 선발감은 아니라고 보지만, Tallet까지 선발 요원으로 분류한다면 2개의 메이저리그급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Depth이다.

Blue Jays의 투수 운용을 마냥 칭찬할 수 없는 부분은, McGowan이나 Marcum, 과거의 BJ Ryan, AJ Burnett 등에서 보듯 나쁜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을 중용하여 결국 Tommy John과 같은 대규모 수술/시즌아웃으로 이어지는 케이스가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다. Blue Jays가 드래프트하거나 트레이드 혹은 FA계약을 하는 투수들을 보면 주로 체격이 좋고 구속이 빠른 투수들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비정상적인 투구 자세로 무리하게 구속을 끌어올린 선수들이 유난히 많이 모이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정도의 Depth를 구축할 수만 있다면, 매년 1-2명씩 팔꿈치/어깨 수술로 나가 떨어지더라도 계속 좋은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선수 개개인에게는 안됐지만, 팀 입장에서는 이것은 이것대로 쓸만한 전략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시즌 성적은 40승 32패. 여전히 1위이긴 한데, 그 사이에 Reds는 Athletics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둠으로써, 0.5게임차로 바싹 쫓아왔다.

다음 3연전은 동네 라이벌(?) Royals와의 원정 시리즈이다. 첫 게임이 Suppan vs Greinke인데, 매치업을 봐서는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는 경기이다. 다행히 요즘 Greinke도 작년만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다득점 게임으로 몰아가면 승산이 있을 것도 같다. Greinke와의 승부는 그가 유인구로 잘 던지는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포인트라고 본다. 뭐 이런 것은 Big Mac 타격코치가 나보다 훨씬 잘 알고 있겠지만...


2. 이런저런 마이너리그 소식.

- Shelby Miller와 Eduardo Sanchez가 마이너리그 Futures Game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Miller는 US 팀, Sanchez는 World 팀 소속이다.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하면 Futures Game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올스타전으로 국적에 따라 미국출신/해외출신으로 팀을 나눈다.)

Miller에 대해 조금 더 언급하면, Cardinals는 오랜만에 얻게 된 이 에이스 포텐셜의 유망주를 신주 모시듯 다루고 있다. 구단은 그의 어깨와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한 달 동안 실전에서 고작 7.1이닝을 던지게 했고, 나머지 시간은 연습 투구만으로 보냈다. 3주간의 "연습 투구" 기간은 그의 변화구를 손보고 좀 더 효율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데.. 애초에 이런 것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마이너리그 게임이 아닌가? 불펜 사이드 세션만으로 3주를 보낸 것은 거의 과보호 수준이다.

- Pete Parise가 torn rotator cuff로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 Aaron Luna가 이 주의 Texas League(AA) Player로 선정되었다. Luna는 올 시즌 .270/.421/.485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다소 아쉬운 점은 2루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주로 출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2루수로 저런 성적이었으면 꽤나 주목받았을 것 같은데... 코너 외야수로서는 어떨지 모르겠다. 하지만, 타자 친화적인 Texas League가 어느 정도 장타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치더라도, .421의 높은 출루율은 분명히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다.


Today's Music : Kent - Socker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Posted by FreeRedbird
:
5/14(미국시간)
Caridnals 4, Reds 3
Box
Jaime Garcia 6.1 IP, 5 H, 2 R(2 ER), 1 BB, 6 K, 1 HR
Ryan Ludwick 3-for-4(HR), 2 RBI
Albert Pujols 1-for-4(HR), 2 RBI, 2 K
Colby Rasmus 1-for-3(2B), 1 BB, batting leadoff

Garcia가 인상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그의 투구 동작은 정말 맘에 안들지만... 이렇게 잘 던지는 투수를 좋아하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의 투심패스트볼은 강력한 sinking action을 가지고 있으며 슬라이더도 아주 날카롭다. 1점대의 ERA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가 잘 던지는 것은 뽀록이 아닌 것 같다. 올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이다.
이날 La Russa 감독은 Rasmus를 리드오프로 기용하고 Skip을 7번으로 내렸다. 개인적으로는 Rasmus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타순에 위치하는 쪽을 더 좋아하지만, 현재 Skip이 너무 출루를 못 하고 있으므로 이런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 경기는 Franklin이 9회 3안타로 1실점하여 거의 날릴 뻔했으나, 어찌어찌해서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5/15
Cardinals 3, Reds 4
Box
Adam Wainwright 6 IP, 7 H, 4 R(4 ER), 3 BB, 6 K, 1 HR
David Freese 2-for-4(2B)
Albert Pujols 1-for-2, 2 BB
Jason Motte 1 IP, 0 R, 2 K

Adam Wainwright가 평소보다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선은 상대 선발 Mike Leake(드래프트 후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유망주이다.)를 공략하지 못해 결국 패하고 말았다. 9회 Mather의 2루타 때 Skip에 홈에 쇄도하다 태그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끝나버린 것은 참 아쉬운 일이지만, 상대 수비가 워낙 깔끔하고 좋았다.

5/16
Cardinals 2, Reds 7 (시즌성적 21승 17패, NL Central 0.5게임차 2위)
Box
Brad Penny 5 IP, 13 H, 7 R(7 ER), 1 BB, 7 K, 1 HR
Mitchell Boggs 2 IP, 0 R, 1 BB, 4 K
Jason LaRue 2-for-3(HR), 1 BB, 1 RBI

시리즈의 마지막 게임이자 중부지구 1위의 향방을 결정하는 게임에서... 그동안 잘 던져오던 Penny가 13안타를 내주며 7실점하고 무너졌다. La Russa 감독은 역시 늘 하던 습관대로 시리즈 마지막 게임에서 Ludwick과 Molina, SKip, Ryan을 빼고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Ryan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나름 중요한 경기에서 Ludwick과 Molina를 굳이 벤치에 앉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162게임 중 1게임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평소와 같이 운영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은가? 결국 이렇게 해서 Cardinals는 중부지구 2위로 내려앉았다.


이런저런 소식들.

- Felipe Lopez가 곧 DL에서 복귀한다고 한다. Skip과 Brendan Ryan이 모두 삽질중이니 Lopez를 거의 매일 라인업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Lopez를 1번으로 기용하면 상위타선의 출루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Lopez가 돌아오면 아마도 Tyler Greene이 AAA로 내려갈 것 같은데, 혹시 Brendan Ryan이 아직 옵션이 남아 있다면 Ryan을 AAA에 보내 잃어버린 타격감을 되찾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의 Ryan은 타석에서 너무 무기력하다.

- 유격수 유망주 Hector Alvarez(23세)가 방출되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non-draft signee로서 Rookie 레벨과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뛰어 왔다.

- A 레벨 Quad Cities 로스터에 속해 있던 Hector Cardenas가 최근 Tommy John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Cardenas는 23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로 역시 non-draft signee였다.

- AA Springfield의 2루수 Colt Sedbrook이 A adv. Palm Beach로 강등되었고, Palm Beach의 1루수 Osvaldo Morales는 방출되었다.

- Evan MacLane이 AAA에서 8:1의 환상적인 K:BB 비율을 보여주며 호투하고 있다. 54이닝에서 볼넷이 단 4개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우수한 컨트롤이다. 어차피 메이저 입성은 힘들어 보이니 국내 프로야구 구단에서 돈을 좀 질러서 한국에 데려와 보면 어떨까?

Today's Music : Queen - Innuendo (Official MV)


이 곡은 개인적으로 Queen 후기 최고의 명곡으로 꼽고 있다. 이 영상은 오리지널 뮤비이므로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며, 따라서 유튜브 링크가 짤릴 수도 있다. 안나오면 그냥 짤렸구나.. 하시면 된다. -_-;;; 곡 중반부의 spanish guitar는 Yes의 Steve Howe가 연주해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은 아래 라이브 동영상만 링크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봐도 도저히 못 들어주겠어서, 결국 원곡을 먼저 걸었다. 개인적으로 Led Zeppelin과 Robert Plant를 꽤 좋아한다. 오해는 마시기를... 하지만 이 라이브는 너무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남의 노래를 난도질하면서 Live Aid에서 Phil Collins의 개성적인(!) 드러밍을 그렇게 비난해도 되는 것인지?

Queen & Robert Plant - Innuendo (Live '92 Wembley, Freddie Mercury Trib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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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
5/11(미국시간)
Cardinals 3, Astros 6
Box
Brad Penny 7 IP, 7 H, 4 R(0 ER), 3 K
Ryan Ludwick 3-for-4, 1 BB, 1 K, 1 RBI
Albert Pujols 2-for-4
Brendan Ryan 0-for-2, 2 fielding error

게임을 지기도 했지만, 형편없는 경기였다. 타선은 11안타를 치며 여러 차례 득점기회를 만들고도 병살타와 홈에서의 태그아웃(Oquendo는 무슨 생각으로 Skip을 홈에 보낸 것일까?) 등으로 3점을 내는데 그쳤고, 수비에서는 Brendan Ryan이 1루에 악송구를 하여 상대 타선이 7회에 4득점하는 빌미를 제공하였다. 그나마 4-3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8회에 Motte가 Berkman과 Pence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여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5/12
Cardinals 6, Astros 9
Box
Kyle Lohse 5 IP, 10 H, 9 R(4 ER), 4 BB, 2 K, 1 HR
Ryan Ludwick 3-for-5(2B)
Albert Pujols 2-for-4(2 2B), 1 BB, 2 RBI
Brendan Ryan 0-for-3, 2 fielding error

Lohse는 아주 충실하게 이 팀 투수진 최대의 블랙홀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Brendan Ryan의 에러가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투구 내용이 너무나 좋지 않았다. 9실점 중 자책점이 4점 밖에 안되는 것은 너무 관대한 기록으로 느껴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책점은 정말 넌센스다... 수비 에러가 실점 과정에 포함되어 있으면 비자책이 된다면... 호수비로 실점을 면한 것은 거꾸로 투수에게 페널티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타선은 전날보다 조금 나은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투수가 9점을 내주면 이기기 힘든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5/13
Cardinals 1, Astros 4 (시즌성적 20승 15패, NL Central 0.5게임차 1위)
Box
Chris Carpenter 8 IP, 6 H, 4 R(4 ER), 3 BB, 5 K, 1 HR
Matt Holliday 2-for-3(2B), 1 BB, 1 RBI

Bud Norris는 6점대의 형편없는 ERA를 가지고 있지만, 분명 재능이 있는 기대주이다. 문제는 이상하게 Cardinals만 만나면 그의 포텐셜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에이스 급의 피칭을 한다는 것이다. 이날 8이닝을 8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지금까지 Cards를 상대로 4번 등판하여 0.35 ERA를 기록하였고, 4번 모두 승리투수가 되었다. 이날은 이틀동안 에러 4개를 기록한 Brendan Ryan 대신 Tyler Greene이 유격수로 출장하였는데, 에러는 없었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렇게 해서 올 시즌 들어 가장 실망스럽고 한심한 3연전이 끝났다. 이것을 생각해 보자... Astros는 이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10승 21패로 승률이 1/3에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었고, Astros 타선은 31게임에서 85점을 득점하여 경기당 고작 2.74점을 득점하고 있었다. 이런 Astros에게, Cardinals는 3게임 동안 19점을 내주며 전패하였다. 게임 내용도 투수진의 삽질, 수비 에러, 엉터리 베이스러닝, 비효율적인 타격 등 무기력과 허접의 극치였다. 홈에서 이게 무슨 쪽팔리는 짓인지...

뭐... 누구나 이런 때가 있는 법이긴 하다. 다음 Reds 시리즈에서는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제발 좀!!


이 런 저런 소식.

- Aaron Miles가 AA Springfield에 합류하였다. Brendan Ryan이 심각하게 삽질을 하고 있지만, Aaron Miles는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유격수로 기용해서는 안되는 플레이어이다. Miles보다 더 답답한 유격수를 보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적어도 AAA에 있는 모든 미들 인필더를 다 메이저리그에서 테스트해 보기 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 (꼭 누군가 올려야 한다면 볼넷이라도 잘 고르는 Gotay가 낫지 않은가?)

- Jason Buursma가 AA Springfield로 승격되었다. 우완 사이드암 불펜요원으로 2008년 25라운드에 드래프트되었다.

- Brett Zawacki가 Extended Spring Training에서 A Adv. Palm Beach로 승격되었다. 무릎 부상으로 작년을 거의 날리다시피 한 Zawacki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꽤 높은 포텐셜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Future Redbirds에서는 Kyle Lohse 대신 AAA의 누군가를 기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토론이 있는데... 딱히 좋은 대안은 보이지 않는다. Walters나 Ottavino 등을 메이저에 올린다고 과연 Lohse보다 잘 던질지...?? 차라리 두산에서 뛰고 있는 Kelvin Jimenez를 다시 데려다가 선발로 기용해 보면 어떨려나? -_-;;;;

Today's Music : Chris Brown - With You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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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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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Cardinals의 4월 투/타 성적을 정리해서 올려 본다.

자료는 Fangraphs에서 긁어서 정리했는데... 아쉽게도 Value(RAR, WAR) 항목은 연간 누적으로만 제공되고 있어서, 자료가 작성된 5/7(미국시간 5/6) 기준으로 되어 있다. 나머지 항목은 모두 4월 월간 성적이다. 타자 기록에서 투수들은 제외하였으며, 투수 기록에서도 Mather와 Lopez는 뺐다.

그림으로 만들어서 보기 좋게 포스팅해 보려고 했으나... 역시 시간이 너무 부족한 관계로... 그냥 작업한 엑셀 파일을 통째로 올려 드리니... 다운받아서 같이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마디로 말해서, 4월에 Cards가 그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투수들의 공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조금만 자세히 보면...



- Batters -

< 팀 성적 >

전반적으로 리그 평균 수준의 평범한 공격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랭킹이 리그 중위권인 데, 유난히 튀는 항목이 있다. 바로 스윙이다. 스윙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것이 꼭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랭킹을 적어 놓지는 않았지만, 47.6%의 스윙 비율은 NL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거 작년 말 연간 기록 분석에서도 똑같은 말을 했던 것 같은데... Big Mac을 코치로 영입한 뒤에도 전혀 개선이 안되고 있다. Cards 타자들은 여전히 타석에서 매우 aggressive하다. 마구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택 비율은 80%로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으니... BB/K 비율도 NL 10위로 상당히 실망스럽다. WPA/LI가 12위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오히려 더 못 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12.8%의 팀 HR/FB(2위)는 아마도 앞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홈런이 줄어들 것이므로, plate approach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으면 앞으로 타격 성적이 더욱 하락할 것이다.

< 개인별 성적 >

wOBA로 보면 Rasmus, Pujols, Ludwick, Freese, Holliday 순서로 나온다. Brendan Ryan은 wOBA 0.232, OPS .515로 웬만한 AAA 선수보다도 못한 성적을 냈다. Ryan은 순전히 글러브 때문에 라인업에 들어가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Skip의 wOBA 0.273도 무척 실망스럽다.

Allen Craig은 30.8%의 높은 라인드라이브 비율에도 불구하고 0.077의 형편없는 BABIP로 인해 타율이 0.056에 불과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운이 좀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에 콜업되면 틀림없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Stavinoha가 벤치에서 쏠쏠하게 활약을 해 주고 있는데(0.354 wOBA),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도 볼넷은 한 개도 얻지 않고 있다. 곤조가 있다고 해야 되나...


- Pitchers -

< 팀 성적 >

ERA, WHIP, FIP 등 rating stat에서는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xFIP가 6위라는 것은 피홈런과 관련해서 약간 운이 따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훌륭한 기록이다.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팀컬러가 여실하게 드러나는데, K/9는 15위이면서 BB/9는 2위이고, 그라운드볼 비율도 52.4%로 리그 1위인 것이다. 또한 컨택 비율은 81.8%로 리그에서 가장 높으며,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5위로 우수한 편이다. 한 마디로 "볼넷을 절대 내주지 말고 스트라이크를 던져서 승부하라. 타자가 공을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수비를 믿어라."라는 Dave Duncan의 철학이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 개인별 성적 >

Chris Carpenter는 피홈런이 조금 많았을 뿐, 실제로는 선발진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냈다. (xFIP 참고) 선발진은 xFIP 5.66의 Kyle Lohse를 빼고는 모두 훌륭한 편인데, Jaime Garcia의 성공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가 관건이다. 현재로서는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보인다. 1점대의 ERA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xFIP를 3점대로 유지한다면 아주 성공적인 루키 시즌이 될 것이다.

불펜은 Spring Training에서의 허접한 모습과는 달리 시즌이 시작된 후 예상을 초월하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Ryan Franklin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홈런 0에 LOB 66.7%로 계속 행운이 따르고 있는데, 운도 계속되면 일부는 실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다. Franklin은 단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고 있을 뿐이다. (초구 스트라이크 70%, 4월 볼넷 0개) 투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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