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9/24     Cardinals       7 : 3    Brewer

9/25     Cardinals       3 : 4    Brewer

9/26     Cardinals       5 : 1    Brewer

9/27     Cardinals       4 : 8    Brewer


당연히 3+승을 기대했던 Brewers와의 시리즈 스플릿은 치명적이다. Rosie는 이번 시리즈에서만 2차례의 패전을 안았는데, 패스트볼을 좋아하는 Khris Davis에게 정직한 승부를 하다가 결승홈런을 얻어맞은 2차전은 그렇다쳐도, 무려 만루홈런을 얻어맞으면서 2점차 리드를 한번에 날려버린 4차전은 몹시 실망스러웠다. Cards는 Garcia와 Lackey가 던지는 경기들을 낭비할 여유가 없는데, 올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의 마지막 이닝에서 무려 7점을 내주는 참사가 나고 말았다. 우리는 8회 이후 리드를 지키고 있을 시 86승 무패, 상대는 8회까지 지고 있던 경기에서 0승 85패였는데도 불구하고 생긴 일이다. 시즌 내내 견실했던 Rosie를 까고 싶지는 않으나, Bucs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찝찝함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성적

        Cardinals 98 58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27
          Pirates   95
 61패    (NL Central 2위, GB 3.0)  Run Differential +85

 

 Cardinals at PNC Park - 12승 22패 (Playoff 포함, MM 취임 후)


※  Pirates  at Home - 50승 25패 (NL 3위)

※ Cardinals on Road - 43승 32패 (NL 1위)


※  Pirates  in One-Run Games - 36승 17패 (NL 1위)

※ Cardinals in One-Run Games - 32승 23패 (NL 3위)

※ 양팀 2015 상대전적 8승 8패 동률 (Cardinals 60득점, 70실점)


매치업을 보니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Carlos Martinez의 빈 자리가 벌써부터 고통스럽다. 일단 이렇게 팀의 1년 농사를 좌지우지하는 큰 경기에서는 Lackey를 내보내야 맞, 단순히 최근 Form 만 보자면 Jaime를 내보내야 할텐데, 둘 다 나오지 않는다. (필자는 Brewers와의 4연전에서 로테이션에 조정을 가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안일한 대처였다.) 1차전엔 PNC Lynn과 PNC 좌완의 대결이니 말 다했다. 그나마 가장 해볼만한 2차전은 페이스가 많이 안좋은 Wacha가 등판해서 짝퉁 Halladay를 상대하야 하니 어렵다. 3차전은...버린다. 


Bucs는 지난 일주일동안 Kershaw, Greinke, Arrieta 등 올해 사이영 컨텐더 Top 3 투수들을 모조리 상대하며 하드 트레이닝을 끝냈다. Bucs 입장에서 이번 3연전은 꿀같은 매치업일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1) Pirates가 스윕 성공시 - 양팀은 똑같이 98승 58패 상황에서 마지막 3경기를 치르게 된다. 만약 양팀이 동률로 시즌을 끝낸다면 163번째 정규시즌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통하여 디비전 타이틀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 경기의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정규시즌 상대전적 (head-to-head) 을 통해서 갈리는데, 상기에 명시된 대로 Cards는 Bucs 상대로 벌어놓은 전적이 없다. 163번째 경기를 치르게 되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면 장소는 PNC가 될 것이다. 


2) Pirates 2승 1패 시리즈 승리시


Cardinals는 99승, Bucs는 97승으로 2게임 차 상태에서 마지막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Braves와의 시리즈에서 2승만 추가해도 (101승으로) 자력 디비전 클린치가 가능하다. 혹시라도 Reds가 Bucs를 상대로 한 경기라도 잡아주는 기적적인 일이 생긴다면 그 순간 지구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


3) Cardinals 2승 1패 시리즈 승리시


Cardinals는 100승, Bucs는 96승으로 4게임 차 상태에서 마지막 3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Braves와의 시리즈 3경기는 모조리 정규시즌 순위에 반영이 되지 않게 되니 Villanueva와 Lyons에게 한 경기씩 맡길 수 있다. 상상만해도 근육이 이완되는 느긋하고도 흐뭇한 시나리오이지만 이럴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9/28                      Lance Lynn  (12-10, 3.16 ERA)   vs    J. A. Happ              (10-8, 3.88 ERA)

9/29                  Michael Wacha  (17-6, 3.15 ERA)   vs    Charlie Morton        (9-8, 4.54 ERA)

9/30                         Tyler Lyons  (2-1, 3.96 ERA)   vs    Gerritt Cole            (18-8, 2.60 ERA)

  • Lynn의 PNC 공포증이야 더 쓰기도 귀찮은 토픽. 천적 Neil Walker 가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며, Pedro Alvarez 역시 은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등판에서 Lynn은 드디어 올 시즌 들어 첫 무사사구 경기를 했는데 (정확히 말하면 2번째이지만, 첫 무사사구 경기에서는 0.2IP만에 물러났으므로 -_-), 발목부상 이후 가출했던 커맨드가 돌아온 것이라면 어찌어찌 꾸역꾸역이라도 기대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Bucs는 Lynn의 패턴에 너무도 익숙하다. QS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Lynn vs Pirates

P. Alvarez    36AB 8H   2HR              4BB 10SO,  .222/.293/.444 
N. Walker     -  38AB 14H 3HR 10RBI,   6BB 5SO,  .368/.444/.789
J. Mercer    -   15AB 7H,                          1BB 2SO,  .467/.500/.677
S. Marte      -   21AB 8H,                          2BB 3SO,  .381/.519/.571
J. Harrison -   19AB 7H,                         0BB 2SO,  .368/.368/.632

McCutchen -   42AB 7H,                         0BB 16SO,  .167/.167/.262
  • J.A. Happ은 당초 Burnett의 보험용으로 영입되었으나 사실 지금은 Burnett보다 더 위협적이다. 트레이드 이전에 비해 Happ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10% 더 많은 스트라이크 존 파운딩, 10% 더 많은 패스트볼 승부, 그리고 AL에서 NL로의 변화, 그 정도 뿐이다. 그런데 이 요소들이 함께 작용을 하고, PNC에서 소프트-히팅 Cards 라인업을 상대로 던진다면 Happ에 대한 기대치는 7IP 2ER 퍼포먼스로 올라간다. 1차전은 5:2 패배를 예상한다.

  • Michael Wacha의 9월 성적은 20IP 21H 15ER 14BB/15SO (6.75 ERA)로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안좋은 상태이다. 4경기 연속 한 경기 볼넷 3개 이상을 꾸준히 내주고 있는데, 이쯤 되면 이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커맨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2차전을 믿어보는 것은 Wacha의 각성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Charlie Morton이 그나마 만만해서이다. Morton 은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IP 9H 5ER, 4.1IP 11H 6ER로 연달아 무너진 바 있는데, 그 중 한번은 파워하우스 Cubs였고 다른 한 번은 쿠어스 원정이었다. 도저히 Cards가 어깨를 나란히 견줄 상대들이 아니었다. 다만 Morton 이 워낙 BABIP에 의존해야 하는 스타일의 투수이니 3실점 이하로 막을 듯하진 않으며, 시리즈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약간만 흔들려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 3차전은 굳이 프리뷰가 필요없는 경기. 1,2차전 중 한 경기만 잡아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이다. 전력은 후달리고, 팀 분위기도 쳐져있지만, 3경기 중 1승만 거둬도 크게 유리해지는 입장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법력 발동하기에 천혜의 조건인 우완 싱커볼러 Charlie Morton 경기에서 Wacha + 필승조 가동으로 어떻게든 승리를 짜내기에 2차전이 만만하다. 승리를 짜내는 것과는 거리가 먼 감독이지만, 이미 이 시리즈는 포스트시즌 예고편과 다름없기에 MM의 뇌세포 풀가동을 기원해본다.

  • 이번 시리즈는 3일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막판이고 국지성 소나기 예보라서 레인 딜레이가 벌어질 가능성은 낮으나, 무시못할 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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