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가 FA Lance Berkman과 1년 8M에 계약하였다.

Berkman은 type B FA였으나, Yankees가 그에게 연봉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으므로, 보상 픽 같은 것은 없다.

34세의 Berkman은 커리어의 이 시점에서는 1B/DH라고 보는 게 적절하겠지만... Cardinals는 NL 팀이고 게다가 1루에는 Pujols가 있으므로, Berkman은 LF 혹은 RF로 뛰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Cards 외야는 Rasmus가 CF, Holliday와 Berkman이 LF/RF를 맡게 되었다. 누가 LF인지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데... 외야 수비가 심히 우려되는 모습이다. Colby 트레이드 따위는 이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Berkman이 코너에 있는 이상 레인지가 좋은 CF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Berkman의 타격에 대해서는 그다지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는 커리어 내내 엘리트 타자였고, 작년에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345 wOBA, 117 wRC+로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좋은 타자였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BABIP와 HR/FB 등이 모두 커리어 최저였음을 감안할 때, 이 숫자들이 평균수준에 가깝게 회복되기만 해도 어렵지 않게 .360 wOBA 이상 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수비인데... Berkman이 마지막으로 외야수로 뛰었던 것은 3년 전인 2007년의 일이며, 풀타임 외야수였던 것은 무려 6년 전인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_-;;; 과연 LF 혹은 RF로서 얼마나 한심한 수비를 보여줄지 기대가 많이 된다. 대충 -10 UZR 정도로 적당히만 삽질해 주면 3 WAR까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은데... Dunn이나 Hawpe 수준의 막장 수비를 하게 되면 공격에서 벌어놓은 것을 수비에서 다 까먹게 될 것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건강이다. Berkman이 부상없이 풀시즌을 뛴 것은 2008년이 마지막이었고, 그는 내년 2월이면 35세가 된다. 특히 몇 년간 보지 않았던 외야 수비를 보면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다.

1년 8M은 그럭저럭 해볼 만한 도박이긴 하다. 그러나 이게 최선인지는... 잘 모르겠다. 수비에서 10점 정도 까먹는 정도로 그치고,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연봉 이상의 가치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두 가지가 만만치 않은 가정이라는 게 문제이다.

어쨌거나, Jay/Craig보다는 Berkman이 더 나은 플레이어임은 부인하기 힘든 것 같으니, Theriot 때와는 달리, 이것은 업그레이드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Craig은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3루수로도 출장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로스터 구성을 볼 때는 코너 인필드/아웃필드를 오가는 과거 Scott Spiezio와 비슷한 역할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로스터/페이롤 테이블이다. 드디어, 연봉 합계가 100M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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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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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0.12.05 18: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으러 벅만이를 엄청 좋아해서 영입은 참 기쁩니다. 다만 이분도 인저리 프론의 끼가 있어서 그게 걱정이네요. 어차피 외야수비는 던컨의 그 막장 수비도 견뎠는데 설마 그것보다 못하겠습니까? ㅋㅋ 타격이야 원래 버크만 실력의80%정도만 해줘도 충분히 업글이라 보여지구요. 어쨋든 푸홀 - 맷홀 - 버크만의 클린업은 적어도 이름값만으로는 머더로스 로우 시절이 부럽지 않네요. ㅋ

  2. BlogIcon jdzinn 2010.12.05 20: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즈팬 오래 하다보니 지구에서 가장 악마같은 타자로 뇌리에 박혀있는데 말년에 고생이 참 많습니다. OPS 1짜리 타자 네명이 줄줄이 나오던 머더러스 로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벅만이 리바운딩 하고 콜비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중심타선 파괴력은 굉장하겠어요. 더도 덜도 말고 딱 09년 만큼만 해주길 바랍니다.

    수비는 그저 던컨 수준만 아니면 만족하렵니다. 테리오-스킵이 키스톤 콤비인 팀에서 수비는 개뿔..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12.07 09: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o 단장의 최근 무브를 보면 수비를 아예 포기한 듯 합니다. 최근 MLB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죠. ㅎㅎ

  3. zola 2010.12.05 22: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가 지금 간과하고 있는 것이 우리는 올해 외야 및 대타에서 조 매더, 스타비노하, 랜디 윈, 페드로 펠리즈를 봐왔습니다. 그들이 찬스에 안 나오게 된다는 것만 해도 엄청난 플러스지요...^^
    개인적으로 버크먼은 기대가 되구요. 특히 2번에 배치해서 슈마커-버크먼-푸홀스-맷홀-라스무스-프리즈의 타선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네요. 선구안 하나는 푸홀스를 능가하는 수준인 버크먼이 푸홀스 앞에서 투수들한테 정면승부를 받으면 정말 리바운딩을 할 것 같고, 그 뒤에 푸홀스, 맷홀, 라스무스가 나오면 그저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버크먼이 자기 포지션을 포기하고 외야수비 하겠다고 하는 것 보면 나름 재기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년 2할 후반 타율에 0.380~0.400 수준의 출루율, 0480~0.520 장타율 수준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이 정도면 내년에 A타입 픽도 먹을 수 있을 것 같구요..,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2.07 0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번은 아마도 "grit"과 "scrapness" 그리고 "리드오프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는 Ryan Theriot에게 돌아갈 것 같습니다. 상당히 바보같은 리드오프 선택 기준들입니다만 그게 TLR같은 올드스쿨 감독들의 현실입니다. 이래서 감독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만... 쩝...

      Berkman이 그정도 해주면 .380 wOBA 이상 나올텐데요.. 그렇게 되면 더이상 바랄 게 없는 성적입니다. ㅎㅎ

  4. zola 2010.12.05 22: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스탯 확인하다 보니 푸홀스가 난 놈은 난 놈이군요.
    2~3년 전만 해도 타격에서 버크먼을 푸홀스, 라미레즈 다음 넘버3로 봤는데 자기보다 2년 전에 데뷔한 버크먼보다 푸홀스의 통산 홈런이 근 100개 이상 많다니...

    하기사 10년 동안 슬러거가 리그 적응, 부진 없이 꾸준히 30홈런 때렸으면 300개 쳤을 텐데 푸홀스는 거기에 108개 더 친 것이니 할 말이 없네요.

  5. BlogIcon lecter 2010.12.05 23: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1. 버크먼 계약 자체는 찬성. 제가 그동안 본 타자 중에 전성기의 버크먼만큼 '공을 던질 곳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타자는 없었습니다. 버크먼 좋아하는 타자고, 내년에 다시 리바운드 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푸홀스 앞에서 주구장창 출루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푸홀스 고의사구 개수가 반으로 줄어드나요?ㅎㅎ

    2. 근데 팀이 좌우로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 드네요. 돈 모자라고 투수 필요하다고 해서 러드윅 트레이드하고 / 제이-크레익 플래툰 기회주다가 / 버크먼 계약하고 / 크레익은 다시 3루로 간다고 하고 -_- 버크먼 계약도 라루사가 푸쉬했다고 하던데, 모질리악이 중심 잡고 뭔가 길게 보려고 하다가도 라루사가 이거 해주셈 하면 일단 들어주는 듯;;

    3. 푸홀스는 좋아하겠네요. 일련의 트레이드로 팀이 앞으로도 이길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줬을 테니, 언능 재계약하길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12.07 09: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ozeliak 단장은 La Russa 감독이 좋아하던 Gagnozzi 등을 방출하여 자신의 파워를 과시했지만, 여전히 로스터 구성에 대한 일관된 철학이 없고 우왕좌왕 하는 것 같습니다.

      구단은 지난 7월에 Ludwick을 트레이드 했습니다. Jay를 가지고 땜빵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선발진을 보강한 것이었죠. 그건 분명 TLR을 비롯한 필드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TLR은 이번에는 단지 몇달만에 Jay에 대한 기대를 접고 대신 Berkman 계약을 주장했고, Mo 단장은 또 그가 하자는 대로 했습니다. 계약 자체는 저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만, 뭐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Craig를 3루에 기용하겠다는 발표는 개그에 가깝다고 봅니다. 언제는 3루수비가 안되어서 못쓰겠다더니... 쩝...

  6. skip 2010.12.06 15:51 Address Modify/Delete Reply

    TLR은 Berkman을 2번이 아닌 클린업으로 생각하고 있더군요, raz가 2번으로 들어갈 듯 합니다.

    • skip 2010.12.07 07:02 Address Modify/Delete

      엇 mo는 2번으로 보고 있는 것 같네요. 뭐 이리 맨날 엇박자지 이 양반들은...

    • BlogIcon FreeRedbird 2010.12.07 09: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프런트와 필드 사이에 서로 다른 소리를 하는게 어디 어제오늘의 일인가요... Mo 단장이 뚜렷한 자기 철학을 가지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고, 거기에 TLR은 왕고참 감독이라고 목소리를 계속 높이고 있으니... 역시 이번에 감독을 바꿨어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o 단장은 또 TLR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아하니 더욱 어이없죠...

  7. skip 2010.12.06 16: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나저나 brendan ryan을 주고 과연 어느정도 선수를 데려올 수 있을까요. 혹시 생각해두신 뭐 없으신지 궁금하네요, 버니는 파드레스 어쩌고 궁시렁 거리던데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2.07 10: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거의 아무 대가를 얻지 못할 것 같은데요. .573 OPS의 타자를 데려가면서 임팩트 있는 유망주를 내주고자 하는 팀은 없겠지요. Ryan은, 지금 상황에서는 트레이드보다는 그냥 팀에서 기용하는 쪽이 더 보탬이 되는 플레이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