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Season Recap - Hitters


근 몇 달을 플로리다의 근육남에게 구애만 하고 있으니 실로 답답한 노릇이다. 필자가 이 리뷰를 올릴 쯤에는 기든 아니든 어떤 방향이 결정나있길 바랬는데, 12월 첫째주인 현재에도 여전히 아무 진전이 없다. 플랜 B로 선회하기엔 여태껏 쏟아부은 노력이 너무 많은 듯. 그냥 오지마라 이젠. 짜증난다.


St. Louis Cardinals
National League (MLB)


시즌성적 83승 79 (NL Central 3위, 9.0 GB)

761 득점, 705 실점 (Pythagorean W-L: 87 75


5할 이상팀 상대 전적: 27승 44패 

5할 이하팀 상대 전적: 56승 35패

10년 연속 위닝 시즌 /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실패


▼Team Stats - Batting


 

R

AVG 

OBP 

ISO 

wRC+ 

GIDP 

RISP 

BsR

 SB

 SF

 HR

 2B

2016 

779 (3) 

 .255 (9) 

.325 (6) 

.187 (1) 

105 (1) 

117 (10) 

.271 (3) 

-19.8 (15) 

 35 (15)

41(5)

225(1) 

 300 (2)

2017

 761 (7)

.256 (5)

.334 (4)

.170 (9)

100 (4)

139 (2)

.261 (9)

+1.8 (8)

 81 (7)

 44 (3)

 196(8)

 284 (9)



BsR에서 장족의 발전을 거둔데는 Pham (25SB, 5.3 BsR) 과 Wong (8SB, 3.7BsR) 의 공이 크다. Pham을 제외하면 누구도 두자릿수 도루를 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팀내 도루 2위 Yadi, 9SB) 근본적인 해결이 되었다고 보긴 힘들다. 그런데 도루 숫자만 가지고 판단하기가 힘든게, 2016시즌에 Cards는 마이너스 (-) BsR을 기록한 주전 및 Rotational 선수 (300PA 이상) 선수가 7명이었던 반면 (Adams, Piscotty, Diaz, Peralta 등 포함), 플러스 (+) BsR이 4명이었다. 그런데 2017시즌에는 플러스 (+) BsR을 기록한 선수가 7명에 마이너스 (-) 가 5명이다. 서서히나마 체질 개선이 되고 있는 것이다. Adams, Peralta에다가 Diaz까지 덜어냈고, 당장 내년부터 이제 Sierra, Harrison Bader 등이 열심히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위 스탯을 보니 6명의 20+홈런 타자가 나오며 팀 ISO 1등을 먹었던 2016시즌은 확실히 어색한 시즌이었다. 그에 반해 2017시즌 팀 스탯을 보니 이제 뭔가 카즈스럽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물론 이게 계획대로 설계된 것은 아니다. 당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변화요소들이 대체로 발등을 찍어버리는 바람에 시즌 내내 제대로된 중심타선을 가동시키지 못했고, 리드오프 2명 + Tommy Pham + 6번타자 5명으로 시즌을 났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Piscotty가 Holliday와 제대로 바톤터치를 해주지 못했고, Diaz가 폭망했으며, 필자가 무려 판타지 키퍼로 지정할만큼 기대가 컸던 Grichuk은 거의 Adams와 비슷한 수준의 계륵으로 전락하여 현재 트레이드 후보 1순위이다. 지난 7년간 팀의 중심이었던 Holliday와 작별을 고하면서 Piscotty, Diaz, Grichuk에게 기대를 걸었었는데, 시즌이 끝나고 나니 정작 믿을 놈(?)들은 DeJong, Pham 그리고 Jose Martinez + Bader였다.


#Backstop


규정타석을 채운 포수들은 양대리그 합쳐서 총 4명 (Gary Sanchez, Posey, Realmuto, Yadi.) 최소 400PA로 기준을 낮춰도 이 조건을 소화한 포수는 30개팀에서 14명밖에 나오질 않는다. 만 35세의 Yadi는 이런 와중에 133경기를 포수로 선발 출장, 1125.2이닝을 소화했고 (개인통산 8번째 1100+이닝 시즌), 작년보다 훨씬 나아진 35.8%의 도루저지율 (24저지 / 67시도, 리그 10위) 을 기록했으며 포수 자책점 (4.01) 에서도 리그 8위에 올랐다. 


그 뿐인가. 시즌 내내 변변한 3번타자 없이 점수내길 힘들어하던 타선에서 Yadi는 팀 사정상 갑자기 맡게 됀 갑작스런 5번타자 임무 (5번 자리에서 113경기 428PA 소화) 를 충실히 수행했다. NL에서 Yadi보다 많은 타점 (82) 을 기록한 포수는 없었으며, 좌투수들 상대로 무려 17.1%의 HR/FB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 3년 (2014-16) 동안 홈련 19개를 쳤던 Yadi가 18홈런 시즌을 갖게 될 것 (2017시즌 ISO .166, 커리어 2위에 해당) 이라고 필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만 35세 포수는 규정타석과 1000이닝으로도 충분히 박수받을만한데 이런 포수를 $14M에 썼으니 이건 염가봉사이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Yadi 덕분에 카즈 안방은 사실 큰 변수가 없지만, 2018시즌부터 이 자리에는 슬슬 문제가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 일단 2018시즌부터 연장계약이 시작되면서 Yadi에겐 20M을 주게 된다. 2017시즌만큼 해주면 20M도 괜찮겠지만 나이는 나이이고 Aging Curve는 못 비껴나간다. 이 계약이 과연 Russell Martin 처럼 흰 코끼리가 되어버릴지 아니면 (36세 시즌에 접어드는) 우리 Yadi는 확실히 남들과는 다를지. 그게 1차 관건이다.


설령 이 이슈가 그럭저럭 해결이 됀다 쳐도, Carson Kelly는 어떡할 것인가. 현재 Yadi와 Kelly의 플레잉타임 비율은 대략 85:15로 프로젝트되며, Yadi는 부상이 없다면 500PA는 너끈히 버텨낼 태세이다. Kelly는 작년에 총 355PA를 받았는데 (Memphis에서 280PA, ML에서 75PA), 당장 2018시즌부터는 풀시즌으로 Yadi의 백업을 책임져줘야한다. Yadi의 부상이 없을 경우 300PA는 요원하고 200PA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Kelly가 Tony Cruz같은 수준의 포수였다면 상관없겠으나 얘는 경험치를 좀 먹여줘야할 나이이고 타격도 아직 발전 가능성이 더 있어서 (현재까진 빅 리그 89PA 0홈런) PA를 좀 챙겨줘야한다.


Kelly가 오프시즌에 기존 포지션인 3루 알바 연습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는다. 18시즌 플레잉타임 분할은 85:15 내지는 80:20을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Kelly를 트레이드 패키지에 끼워 보내는 것에 반대인데, 지금 Kelly를 보내버리면 (여태껏 들인 투자와 공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장 Depth Chart에 비상이 걸린다. 멤피스의 Jenner나 Jeremy Martinez를 올려서 쓸게 아니라면 시장에서 Yadi의 백업을 자처할 포수를 구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포스팅 준비 도중에 Derek Norris가 마이너 계약으로 Tigers행을 선택했다. 선수 입장에선 25인 로스터를 개런티해줘도 처음부터 끝까지 야디의 그림자 밑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마이너 계약을 해도 자기 힘으로 운명을 개척하는 편을 선호할 수 있는 것이다)


#FirstBase


29세 늦깎이 신인 Jose Martinez 의 등장이 너무 고맙다. OF에서 다뤄야 맞겠으나 OF에 너무 다룰 선수들이 많아 여기서 다뤄본다. JMart는 마이너에서 꾸준히 High-Contact / Low-Power guy 프로필이어서 스캠때 팡팡 터질때만해도 저러다 말겠지 했던게 솔직한 심정이었는데, 시즌 개막하고 첫 한 달을 .342/.390/.474를 치면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 생각보다 튼튼한 하드웨어 (6'6) 와 공을 때려내는 힘이 기대 이상이었고, 특히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이 너무 엄청나서 (wRC+ 160, .333/.424/.565) JD Martinez 컴패리즌 및 왕년의 Allen Craig 얘기도 나오기 시작했다. JD Martinez Comp가 지나친 비교라고 생각하시면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J-Mart가 2017년에 기록한 좌투 상대 성적 (wRC+ 리그 1위, 60+PA 기준) 을 JD Martinez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Jose Martinez  .407/.493/.847, wRC+ 240, 14.5BB%, 17.4K% (69PA 7HR) 

J.D. Martinez  .376/.464/.892, wRC+ 235, 14.5BB%, 23.6K% (110PA 12HR)


Comp가 누가 됬든간에 여기와서 터져줘서 너무 고맙다. 특히 좌완만 만나면 고자가 되어버리는 팀컬러상 JMart와 같은 좌투 매셔는 반드시 필요했었는데 이런 선수가 완전 얻어(?)걸리면서 1루 자리의 교통 정리가 제대로 되었다. "혹시나" 했던 홈보이 Luke Voit 는 설 자리를 잃었으며, 터질 듯 터질 듯 안되던 Matt Adams는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Kershaw의 커브를 걷어올린 기억만을 남긴 채 Cards와의 인연을 정리했다. 겨울에 1루 수비를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데, 1루 수비가 얼추 Serviceable 해져서 1B/LF 정도만 책임져줘도 Carp의 이상적인 플래툰 파트너이자 롤플레이어로 400PA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이다. 1루 수비는 확실히 구리긴 했기 때문에 좀 나아져서 오길 바란다.




Marp 는 시즌 내내 어깨 부상을 안고 뛰면서 얼추 3WAR 시즌 (fWAR 2.9) 을 만들어냈다. 어깨가 아파서 스윙이 힘들어도 눈야구는 건재했기에 (17.5 BB%, .384 OBP) 가능했던 결과이다. 그런데 원래 Carpenter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눈야구를 기반으로 많은 라인드라이브를 양산해 2루타를 왕창 뽑아내는게 아니었던가. 지난 3년간 NL에서 가장 2루타를 많이 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Carpenter이다 (2014-16시즌간 113개로 Freeman과 공동 2위, 이 부문 1위는 Daniel Murphy 122개). 


그런데 올 해 2루타 갯수가 31개 (리그 28위)로 크게 줄었고, LD%도 커리어 수치 (25.4%) 보다 크게 모자란 22.3%에 그쳤다 (2016시즌 대비 4% 하락.) 전부 부상 때문인가? 글쎄, 필자가 보기엔 절반 정도는 부상 때문이고 (다행히 시즌 후 MRI 결과 수술은 피했다고 한다) 다른 하나는 Marp를 너무 함부로 돌려써서 그렇다. Marp가 올 해 32세 시즌이었는데 3루와 2루에서 100이닝 이상씩 알바를 돌았고, 한 번도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던 3번 자리를 강요했다가 결국 다시 리드오프로 돌려보냈다. 필자는 Marp가 여전히 좋은 타자라고 생각하며, 2018시즌에는 더 나은 타율과 더 많은 2루타를 양산하여 밥값 충분히 할 것으로 믿는다. 포지션이든 타순이든 일관성 (Consistency) 을 찾아줘야 할 것이다. 포지션을 고정해주면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음을 2017시즌 전반기의 Gyorko를 보면서 느끼지 않았는가. 


#SecondBase


이 자리는 좀 애매하다. 일단 2루 자리는 운동신경 뛰어나고 힘까지 좋은 타자들이 많은 포지션이 되어가고 있는게 요즘 트렌드인데, 우리는 좋게 말하면 "전통적" 나쁘게 말하면 시대를 역행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2루 포지션에서 나온 홈런수가 7개밖에 되질 않으며 (전체 29위), OPS는 NL 10위 (.715), wRC+ 는 NL 8위 (92) 에 그쳤다. 그런데 우리 팀 메인 2루수이자 제1옵션인 Kolten Wong 한 명만 좁혀서 보면 이런 결과가 의아하다. 나름의 "Breakout season" 이라는 얘기를 들어가며 우리 차기 주장 & 눈빛 올스타가 무려 fWAR 2.1을 적립했다. 이 수치는 (400타석 이상 기준) 리그 전체 2루수들 중 17위에 해당하며, Joe Panik (2.0), Javier Baez (2.2)와 거의 같은 급이었다. 




필자는 시즌 내내 Wong 플레이를 많이 보지 못했다 (좀 여유가 생겨서 경기를 볼려고 하면 DL에 가있다던가 어디가 땡긴다던가 Mejia가 올라와있다던가 -_-) 그래서 스탯에 크게 의존한 리뷰를 작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Wong은 건강할 경우 나름 공수에서 밥값을 해줬다. 영웅 스윙도 좀 줄었고 (10.0 BB%, 커리어 최고), 되먹지 못한 풀 스윙 일변도의 어프로치도 많이 중화시킨 것 같다. 당겨치는 타구 비율이 45.1%였던 2016시즌에 비하여, 2017시즌에는 밀어치는 타구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점만 봐도 (2016년 22.9%, 2017년 28.5%) 얘가 어프로치를 바꾼 게 티가 난다. 경기 많이 보신 분들은 댓글로 의견 부탁드린다. 이거 완전 과거 Rafael Furcal 스타일의 Slap-hitter 프로필이 아닌가? 만약 Wong이 먹히지 않는 두 자릿수 홈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그냥 이런 프로필의 타자가 된다면, 그리고 눈야구만 꾸준히 해준다면, 염가 계약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다. 


내년 관건은 눈야구이다. 상승한 BB%만 보고 Wong이 "어이구 눈야구와 Plate Discipline이 늘었구나 토닥토닥"을 시전하기는 힘든 게, 얘가 7번과 8번 타순에서 받은 PA가 250 (전체의 70% 이상) 이었다. 하위타선에서 투수 혹은 8번타자를 뒤에 놓고 무려 11개의 고의사구를 받다보니 높은 출루율이 따라오는 것 (7번자리에서 OBP .420, 8번 자리에서 .414) 은 자명하다. 간단히 말하면 아직 칭찬해주긴 이르다는 것이다. 수비에서 DRS -1 (2루수 전체 10위)  UZR -1.3 (2루수 전체 12위) 를 찍었는데, 거의 모든 면에서 Giants의 Joe Panik과 흡사한 수준이다. 사실 필자는 Wong이 Panik보다 더 Athletic한 선수라고 믿었는데 실적은 거의 비슷하니 뭐라 할 말이 없다. 내년에 500PA 이상 소화하면 2.5WAR 이상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수비는 이것보다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Shortstop


DeJong  (fWAR 3.0) 에 대해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다. Holland 상대로 홈런을 치면서 데뷔한 것은 마이너 시절부터 확실했던 Raw Power를 생각하면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근데 6~9월까지 4개월동안 큰 슬럼프 없이 매달 최소 홈런 5개, ISO .200, SLG .450 이상을 찍어주었고, 경험이래봤자 기껏해야 마이너 통산 1000PA 정도인 24세의 신인이 3번 자리에서 올 시즌 어떤 Cards 타자들보다도 편안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292/.348/.507, wRC+ 125) 는 것은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재수없게 Bellinger같은 괴물들하고 ROY 경쟁을 해서 그렇지 간만에 Cards 출신 ROY 를 볼 수 있을 뻔 했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얘는 머리가 좋은 녀석이고, 머리가 좋은 녀석들은 adjustment가 빠르다. 


I can look fastball and still hit hanging breaking balls if the speed difference isn’t too bad. It’s about looking in a zone and not swinging at a slider that looks like a fastball and then drops off." 


본인의 타격 어프로치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는데, 주제파악이 아주 제대로 되고 있다. Slider에 가장 약했던 반면 (.238/.257/.366) 패스트볼과 구속이 비슷한 싱커 (.376/.424/.606, 6홈런) 에 아주 강했다. 내년은 확실히 올 해보다 어려울 것이며, Diaz 꼴이 나지 말라는 법이 없지만, Diaz보다 타격 Adjustment를 하는 능력이 더 좋은 것으로 보인다. 전성기 Johnny Peralta 와 David Freese 사이의 프로젝션을 감히 해본다. 아마 수뇌부가 더욱 뼈저리게 느끼고 있겠지만  DeJong이나 Gyorko나 장기적으로 3-4번 감은 절대 아니다. DeJong은 전성기 Peralta 수준 내지는 Trevor Story 테크를 탈 느낌인데, 2년차 시즌에 과연 어떤 adjustment를 보여줄 지가 몹시 중요하다. 


수비는 DRS 기준으로 리그 유격수들 중 15위 (0), UZR 기준으로 14위 (1.8) 이었는데, 주 포지션이 SS가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실적이다. 물론 이걸 무조건 믿기는 힘든게, DRS 기준이면 DeJong이 Trea Turner보다 더 나은 수비수라는 결론이 나오고, UZR 기준이면 DeJong이 Correa나 Andrus보다 더 나았다고 헛소리를 하게 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적용하여야 한다.



여기도 1B와 마찬가지로 콜업 이후 쭉 Run-production을 담당해준 신인이 나타난 덕분에 바로바로 교통정리가 되었다. Aledmys Diaz는 6/28일 강등 이후 쭉 Memphis에 처박혀있다가 로스터 확장 후 13PA 남짓을 받는 데 그쳤다. 그리고  이미 댓글에서 여러차례 언급된 대로 Blue Jays의 J.B. Woodman이란 외야 유망주와 맞교환되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Cards 미래의 핵심처럼 보였던 올스타 유격수의 광속 몰락이 놀랍다가도, Memphis에서 최종 성적 (.253/.305/.388, wRC+ 77) 을 보고 나니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다만 필자도 댓글에 달렸던 의견들과 어느 정도 동감인 부분이, 올스타 완장을 달았던지 1년밖에 안되는 Diaz 정도면 "change of scenery" 운운하며 "다른 팀 가면 잘할거야" 드립을 쳤어도 무방했을텐데, 노골적으로 "얘 망했어 아무나 좀 가져가" 식의 거래를 진행한게 좀 황당하다. 굳이 저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팀 컨트롤이 5년이 남은 27세 유격수를 저렇게 "처분" 했어야하는지, 아니면 그만큼 40인 로스터 자리 만들기가 급선무였는지. 이유야 어찌되었든 필자가 보기에 Diaz는 다른 코치를 만나 2B/3B/SS 유틸로 본인을 다듬으면서 Danny Espinosa 혹은 Eric Sogard 같은 선수들을 벤치마킹하는게 본인에게 최적일 것이다. 그래도 입단 당시에 "잘해야 Descalso 2.0" 이란 프로젝션에 비하면 올스타도 되어보고...짧고 굵게 Cards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ThirdBase


Jedd Gyorko는 전반기에는 팀내 최고 Run-producer였는데 (.300/.364/.519, wRC+ 130), 후반기에는 체력 문제로 힘들어서 엄청 골골댔고 (.224/.301/.391, wRC+ 83) 8월 중순부터는 부상으로 잘 나오지도 못했다.  전반기에 fWAR 2.5에 45타점을 적립했는데, 시즌이 끝나보니 fWAR 2.5 (....) 에 67타점으로 마무리했더라. 3루에서 견실한 수비를 해주었으나 풀시즌 견디는걸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보니 그냥 슈퍼 유틸로 쓰는게 맞는듯 싶다. 그런데 그것도 여태껏 Gyorko가 싸서 가능했던 얘기이다. 2018시즌 Gyorko는 9M을 받고, 19시즌에는 13M을 받는다. 아무리 요새 몸값들이 치솟는다지만 9M 짜리 슈퍼 유틸과 13M짜리 슈퍼유틸은 느낌이 너무 다르다. 



밑에 lecter님이 말씀해주신대로 Carpenter는 선수 본인을 위해서나 팀을 위해서나 3루는 그만 봐야한다 (어깨도 안좋으니 안 볼 이유는 충분하다. 그냥 Ryan Zimmerman 카즈 버전으로 생각해야한다)  그런데 Gyorko가 풀타임으로 큰 믿음을 주지 못했으니 결국 Carpenter 와 Garcia가 또 3루  백업을 또 보긴 봐야할 것이다. 3루 자리에서 Cards의 프로덕션은 WAR 기준 리그 9위, wRC+ 기준 리그 11위 (94) 에 그쳤다. 솔직히 컨텐더 팀의 3루라고 보기엔 부족하다 (그래서 Donaldson 얘기도 나오고 Longo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누가 봐도 Gyorko는 3루가 공석이라 고정인거지, 슈퍼유틸로 놓기에 더 적합한 선수인 것이다). 

시즌 내내 팔자에 없는 4번치느라 고생한 Gyorko 너무 까서 미안하니 칭찬 하나 하고 넘어가자. 3루 자리에서 DRS 기준 리그 2위 (+16), UZR 기준 리그 6위 (3.7), 병살 2위 (38개) 를 기록했다. 좀 과장 보태서 Nolan Arenado의 아성을 제외하면 리그 탑 수준 3루 수비를 보여준 것이다. 내년에도 이 수비를 유지해 줄 수 있는 지는 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Outfield


Pham에 대한 코멘트는 따로 길게 하지 않겠다. 이미 많이 다루기도 했고, 자타공인 올 시즌 팀 MVP라는 점에 이견이 없으실거라 믿는다. 2004년 이후 첫 20-20은 물론 fWAR 5.9 / bWAR 6.4 를 찍었다 (그것도 고작 128경기에서). Big Bat을 데려오든 안데려오든 내년 라인업에서 Pham은 2-3-4번 중 하나를 맡게 됄 가능성이 높다. 


작년에 Cards 외야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쏘아올리고도 (115개) 7,6WAR 를 적립하는데 그쳤다 (Cubs 110홈런 23.8WAR). 정말 말 그대로 "홈런만" 많이 쳤을 뿐, Piscotty + Holliday + Moss 에게 1500PA를 맡긴 이상 공격에서 올린 실적을 수비에서 다 까먹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올 해 Cards 외야진은 훨씬 효율이 좋아져서, 홈런은 많이 치지 못했으나 (90홈런, 리그 6위), wRC+ 115 (리그 3위) 에 12.3 WAR (리그 3위)를 적립했다. 1위팀은 당연히 요새 우리랑 진하게 밀당을 하고 계신 MVP 근육남의 원소속팀이다.


구단 사상 최대 계약을 받고 모셔온 Dexter Fowler의 첫 시즌은 괜찮았다 (fWAR 2.7, wRC+ 121). 출발이 너무 안좋아서 욕을 처먹었으나 (4월 8.7 BB%, wRC+ 87) 중반부터 차차 나아졌고, 궁여지책으로 클린업에 놓았더니 갑자기 물만난 고기처럼 치기 시작했다 (3번 자리에서 OPS .808 wRC+ 114, 4번 자리에서 OPS .990 wRC+ 154). "난 1번 말고는 쳐본적이 없다" 면서 1번타자에 중견수를 하겠다고 호언한 것을 기억하는데, 1번 자리에서 성적이 (.205/.308/.390) 결과적으로 가장 안 좋았다. 상황이 바뀌면 본인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년부턴 중견수는 확실히 안되고 1번타자도 약속 못하니까 그런 줄 알아야할 것이다. 필자가 작년 이맘때 Fowler의 LF 전향이 불가피하다고 적은 바 있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빨리 전향 타이밍이 올 줄은 몰랐다. Pham과 사이가 좋아서 그나마 다행.




Grichuk Piscotty의 입지는 2016시즌에 비해서 정말 천지 차이인데, 사실 프로덕션도 프로덕션이지만 더 중요한 팩터는 얘들의 최대 장점이었던 "가격" 이 비싸지는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타석에서의 단점을 영 고치지 못하는 Streaky한 타자 유망주" 가 Arbitration 에 접어들면 어떻게 처분되는지 Matt Adams를 통해서 잘 보았다. Grichuk은 분명 툴 덩어리이지만, 시즌 중에 Palm Beach까지 내려갔다오는 고육지책 (5/28) 을 썼는데도 콜업하면 (6/25) 정말 "그 때뿐" 이었다 (콜업 후 첫 5경기 3홈런 9타점). 유난히 Cubs전에서 강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한 달 중에 한 3~4일만 일하고 나머지 26일은 쉬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좌투수 상대로 wRC+ 70에 그쳤고, Pham에게 밀려 CF로는 고작 5번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작년만해도 "30홈런 포텐의 everyday CF 유망주" 였는데 1년만에 "타율관리가 전혀 안되는 LF/RF" 로 레이블이 바뀐 것이다. Harrison Bader가 올라오는 이 와중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킵할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Piscotty는 3WAR를 기대할만한 Run-producer 꿈나무 (2016시즌 143경기를 2~4번 타순에서 출장) 에서 갑자기 Replacement level (0.2 fWAR)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어머님이 난치병에 걸리셔서 아마 시즌 내내 힘들었을 것이라 추정해본다. 홈에서 거의 고자 수준이었으며 (wRC+ 68, .208/.318/.274) 치는 공의 절반이 (49.2%) 가 땅볼이었다. Line Drive에 최적화된 녀석이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그냥 메카니즘이 망가진 채로 한 시즌을 났다고 봐야한다. 패스트볼 상대 타율이 거의 1할이 떨어졌는데 (2016시즌 .326, 2017시즌 .239), 컨택이 무너져서가 아니라 그냥 자신감이 떨어져서 안친 것이다. Line Drive가 생각만큼 안나오니까 이 공도 참고 저 공도 참은 걸로 해석된다. Swing %가 2016시즌 52.7%에서 42.8%로 10%가 줄었다. 그렇게 참다가 병난다.



선수 (나이)

2018 

2019 

2020 

2021 

 Grichuk (26.3)

 Arb 1 (2.8M)

 Arb 2

Arb 3 

FA 

 Piscotty (26.9)

1.3M

7.3M

7.3M 

 7.6M

 Pham (29.7)

 pre-Arb

 Arb 1

Arb 2 

Arb 3 

 JMart (29.4)

 pre-Arb

pre-Arb 

 Arb 1

Arb 2 

 Fowler (31.4)

 16.5M

  16.5M

 16.5M 

 16.5M 


위 테이블을 참고하여 외야를 쳐다보게 돼면, Stanton / Ozuna / Yelich / CarGo 등 연결되는 외야수들 중 하나를 물어오게 돼던 나가리가 나던 어떻게든 외야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Pham CF, Fowler LF를 고정으로 봤을 때 Grichuk, Piscotty, JMart 셋 사이에서 메리트를 따져보자. 당장 내년부터 확 비싸지는 Grichuk이 정리 1순위가 아닌가. Piscotty 는 한 시즌 더 지켜보고 팔아도 늦지 않을만큼 2018년 연봉이 싸며, 구단 컨트롤이 5년이 남아있는데다가, 여차하면 1루 알바 (데뷔 때부터 나왔던 얘기다) 를 시킬 수도 있다 (Grichuk은 반면에 1루 알바를 시키기가 힘들다). JMart는 앞으로 수년간은 염가 봉사가 개런티된 상황이며, 이미 1B/OF 유동성을 보유한데다가, Role Player 역할로 풀 시즌을 소화해준 트랙 레코드가 있다. 여러 조건을 따져봤을 당연히 Grichuk을 파는게 맞지 않겠는가. 


우리 눈에 보이는 약점은 상대 눈에도 보이기 때문에 Grichuk 강매 (?) 는 생각보다 쉽지 않을 것이다. 거래 상대가 Grichuk보단 Piscotty나 JMart를 원한다면 별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Piscotty가 나간다고 생각을 해보면, 당장 Grichuk을 4th OF로 써야하는데, 올 시즌에 보셨다시피 Grichuk은 everyday at-bat을 제공해주어도 꾸준하게 생산력을 보여주기가 힘든 타입이다. 1할대 타율로 시즌을 마쳐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보니 Grichuk이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만 해도 "잘 안될 경우 4th OF w/ pop" 이란 프로젝션도 있었으니 그 말이 맞았는 지도 모르겠다. JMart가 나갈 경우에는 1루 Depth과 Carpenter에게 악영향이 끼쳐진다. 그리고 Harrison Bader와 Sierra는 또 어떡할 것인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군가 가긴 간다. 돈을 걸라면 누가 나간다에 거시겠는가? 


OF 교통 정리 - 누가 나가나?
 
pollcode.com free polls


리캡은 이정도에서 마무리하고 이쯤에서 비Stanton 관련 오프시즌 뉴스 2가지를 가볍게 정리하고 넘어가자. 


1. JB Woodman이 누구인가? (아래 어마어마한 양질의 리포트는 Skip님께서 수고해주셨다)


나무남자를 알기 위해선 먼저 나무남자가 LA에 있었을 때 얘기를, 아니 이게 아니라 16년 6월 드랩 당시 리포트부터 거슬러 올라오는게 좋아보인다. 당시 BA의 리포트부터 보자, ()제외 양념질 거의 안했다.


나무남자는 고교때부터 top 150 언저리의 재목으로 인정받았으나 3라운드 전(즉 top 100)에 뽑히지 않는다면 대학진학하겠다는 의지가 어마어마했기에 signability 문제로 40라운드에 지명되었다. 패스 후 Ole Miss에 입학하자마자 college world series 진출의 한 조각으로 활약하였으며, 소포모어 시즌 팀의 주전 RF로 자리잡는다. 1학년 .775, 2학년 .815의 OPS로 다소 심심하던 나무남자는 (Ramsey부터 Bader, Hurst까지 지난 5년간 우리가 봐온 모든 상위픽 외야수들처럼) 주니어 시즌 대폭발하는데, 전경기(62G) 출장하며 323/412/578, 14 HR, 12 SB, 33/48 BB/K를 기록, Southeastern Conference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다. 물론 2015 Cape Cod서 황당할 만큼 많은 swing and miss 퍼레이드(37% K%)/개삽질을 펼쳐 스카우트들의 우려를 낳았으나, 이후(즉, 터진 주니어 시즌) contact skill이 발전한 것은 분명하며, 자신의 잠재된 power를 확실히 끄집어내기까지 이르렀음을 부인할 순 없다. 6-2/195의 제법 좋은 몸을 바탕으로 괜찮은 운동신경과 at least average speed를 통해 일단 중견수로 계속 뛰게될 것으로 전망하며, RF로 뛰기에 충분한 어깨(총 9개의 assist로 컨퍼런스 3위, 이 중 7개가 홈 보살)를 보유하고 있다. 주니어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3라운드 안에 뽑힐 것으로 예상한다.


막상 옮겨 적어놓고 보니 위에 거론한 Ramsey, Bader, Hurst, Woodman 다 그놈이 그놈 프로필 같아서 뭔가 웃기다. 드랩 리포트 기준 고작 어느놈이 발이 조금 더 빠르고 어깨가 좀 더 강하고 정도 차이랄까. 참고로 BA 랭킹은 119위였다. Jays가 전체 57순위로 뽑았으니 '명백한' 오버드랩인데, Law 형님이 개뼉다구같은 hit tool이라 혹평하면서도 second round projection(good athlete with some plus tools)을 꺼내셨고, D1의 Frankie Piliere도 시즌 막판 활약 덕에 주가가 치솟았다며 비슷한 평을 남겼으니 '완전' 의외의 픽은 아니다. 물론, 당연히, 부인의 여지없이, 오버드랩의 결과가 대부분 '망'임을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나무남자가 뽑힌 뒤 Jays의 VEB인 bluebirdbanter에는 한숨과 짜증만이 들려왔지만. 돌아와 AA까지 써 있더라.


BA말고 뭐 더 없나 한번 찾아볼까. Ole Miss의 본진 Mississippi 지역 언론을 한번 뒤져본다. 있다. 친절히 익명의 스카우트 평을 적어두었다.


"쓸만한 contact에 약간의 power, RF가 주 포지션이었지만 CF로 뛰기에 충분한 스피드와 good instincts, 그리고 slightly above average arm이 돋보입니다, 특히 LSU와의 시리즈에서 강한 어깨(slightly above average arm이라며?)를 자랑했죠. 한마디로 못하는게 없어요(이는 한마디로 잘하는 것도 없어요로 해석되기도 한다, 아니 해석되어야 한다). 다만 고질적인 swing and miss 문제를 make up하기 위해(위 BA 리포트에선 정확한 수치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1, 2학년 모두 K% 30%를 넘었다, 주니어 시절 21%로 줄인 것은 정말 장족의 발전) 올시즌과 같은 파워를 쭉 보여주어야만 할 겁니다. 후반기 맹활약, 특히 퀄리티 높은 투수들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 어떤 놈인지 감이 온다, 어떤 식으로 데뷔했는지 보자.


6월 말 데뷔 후 시즌 대부분을 A-에서 보낸 나무남자는 232 PA서 272/375/421, 3 HR, 10 SB, 12.9 BB%, 31% K% (...), .407 BABIP, 13.8 126 wRC+를 기록한다. Bader만큼 화끈한 데뷔는 아니었지만, 얼추 Hurst와 비슷한 수준. 데뷔 후 첫 32타석 4안타에 그치며 어버버하던 면까지 고려해주면 살짝 더 높게 봐줘도 좋은 성적이다. 리그 2B 5위를 기록하며 나름의 gap power를 뽐냈으나 total strikeouts 부분 5위 여전한 약점을 보였다. 뒤에 끄적이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똑똑히 알게 된다, short season서 30%가 넘는 K%를 기록한 대학 타자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BA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K%를 두고 "a consequence of his willingness to work deep counts and his own pitch recognition issues"라 적어놨는데, 그놈의 pitch recognition은 정말 지긋지긋하게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시즌 종료 후 BA는 팀 15위, Northwest League top 20 중 6위, fangraphs의 Eric Longenghagen과 Sickels 아재 둘 다 팀 13위에 랭크시키며 꽤 좋은 평가를 내려주었다. 


이렇게 불안감보다는 기대와 함께 맞이한 2017년.


1994년 12월(Mercado가 94년 12월 출생) 생의 Midwest League(풀시즌 A, 17년 4월 기준 리그 평균 나이 21.2세) 도전, 414 PA, 240/320/378, 7 HR, 8 SB, 9.7 BB%, 37.9 K% (!!!), .394 BABIP (!!!), 98 wRC+.


완전히 쫄딱 망했다. 38%의 K%는 리그 전체 뒤에서 3위다. 리그 어쩌고 할 필요도 없다, 38%가 말이 되는 수치인가. 선풍기라던 O'Neill, Wisdom, Grichuk 모두 프로 생활 시작한 이후 그 어느 리그에서도 K% 35%를 넘기진 않았다. 그런데 나무남자가? 거기에 4할의 BABIP를 찍고 4푼이라니. 심지어 리그 평균 나이보다 어린 것도 아니지 않나. 도대체 저 숫자들 어디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야 하지. 아무리 Diaz가 버리는 카드라도 작년 올스타 먹은 놈인데 이건 아니다, 뭐라도 좀 찾아봐야겠다 싶어 눈 부릅뜨고 자세히 뒤져봤다.


음, LD%가 무려 26.1% 찍혔다. 리그 2위 기록이다. 38%의 K%와 26%의 LD%가 공존하다니 뭔가 웃기다. 살다보면 별 놈이 다 있다. 하나 더. 히트맵을 보니 홈런 7개 중 밀어 넘긴게 5개고 당겨 넘긴게 2개다. 참 이상한 놈이구나 싶어 얼떨결에 동영상을 찾아봤다.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놈들 너무 싫다, 라는 lecter님 말씀이 순간 머리를 스친다. 대학리그 홈런왕 타이틀 거머쥘때는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자신의 apporach(아니, 정확히 자기가 추구해야 할 approach)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터무니없이 긴 스윙이다. 나무남자는 이렇게까지 긴 스윙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없다. Jays는 뭘 한건가? 우리 이니, 아니지, "우리 나무남자 하고싶은대로 해" 라고 방치할꺼면 왜 '2라운드/전체 57순위'에서 뽑은건가?


Law형이 언급한 'some plus tools'은 오바지만, 빡씨게 찾아보면 괜찮은 raw power 컨센서스, speed는 above average 대세, plus로 보는 이도 하나쯤 있다. 4분짜리 영상에 송구도 있길래 봤다. slightly above average가 아니라 대놓고 at least above average arm은 된다. 하나 던진걸로 판단은 금물이겠으나 정확히 잘 던졌다. 작년, 올해 모두 단순한 송구 뿐 아니라 수비 평은 좋게 나온다. 틈 없이 건실한 RF 수비에 CF 알바도 소화 가능 그 이상 수준. 말 하나마나지만 work ethic도 호평일색이다. 결국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빠따다. 


과연 two strike approach(이것도 지난 리뷰때부터 도대체 몇 명째 언급하는지 모르겠다, 유능한 전문 인스트럭터라도 초빙해야 하는거 아닌가?)와 pitch recognition, 그리고 swing 교정이 가능할 것인가? 똥을 싸는 와중에도 LD%가 26% 찍힌다는건 어떻게든 '잘만 때리면' hard contanct 만들어낼 능력은 있다는 것. 결국 1) 터무니 없는 스윙을 뜯어 고치고 2) 이를 통해 K%를 극적으로 줄임과 함께 two strike approach를 가다듬어야 한다. 이 두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지 못한다면 빅리그, 아니 감히, 야구 인생은 끝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디까지나 '나무남자는 누구인가'에 집중한 글이기에 딜을 잘했네 못했네는 따지지 않겠다. 누가 대충 정리해주시겠지, 라고 하면 너무 무책임하려나, 뭐 말 나온김에 마무리 겸 몇줄 적어보자면,


1) 이 트레이드는 Kaminsky <-> Moss때과 똑같이, '이놈은 망했어, 이미 망했다고' 중얼거리며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알아서 저평가 후 공정거래다.

2) 이 트레이드는 Longenhagen 말대로 Diaz의 시장 가치가 '로스터 비우기/나무남자'급일뿐이다

"Aledmys Diaz is a fringe utility guy for me. Lacks the mobility for short, Can hit, but not for enough power to play anywhere but short. J.B. Woodman has tools (above avg raw, run, arm) but can't hit. Has an SEC pedigree and had a 37% K% in Low-A this year. Swap of fringe guys ... Clears a 40-man spot. Valera has better handedness, Sosa better glove. I don't love Woodman but I get it."


아마 둘 다겠지. Diaz의 attitude에 크게 실망했다던 '루머'도 있던데, 사실이라도 Jays 스카우트들은 정확히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우린 마치 남들이 이 모든걸 알고 있는 양, 유토피아적 사회를 추구하는 모범시민인양 알아서 보유자산 저평가하는데 도가 튼 팀이다. 공정 거래, 공정 무역하는 회사에 주는 상 같은거 있지 않나? 아시는 분은 제보하시라. 반대로, 이렇게 내주며 오만 짜증을 불러 일으킨 놈들 중 제대로 풀린 놈 하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트레이드 확정 후 Marlins 프런트에서 단체로 환호성을 질렀기에 유명(?)해진 Zach Cox부터 Kaminsky, Cooney까지 다 쫄딱 망했다. 올스타 출신 타자들은 다르다? Freese는 살아났지만 다시는 20+HR을 때릴 수 없게되었고, Craig은. 허우대와 타이틀만 말짱하지 다들 '너는 이미 죽어있다' 같은 상태였던 것이다. 엄청난 짠돌이/쫄보들은 그리 쉽게 물건(설사 고장났다 하더라도)을 버리지 않는다. 생각해보시라.

뭐, 그나마 한가지 힘주어 예측할 수 있는 건, Diaz는 그냥 평범한 내야 유틸로 자리잡을 확률이 높을 것이고, 나무남자는 내년 즈음까지 버티다 방출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정도 아닐까.


엎어진 물이다, 이 딜을 통해 조금이라도 뭘 건지기 원하신다면 랩탑을 접고/폰을 잠시 접고 그나마 Wisdom을 여기까지 고쳐낸 George Greer 할배가 있는 동쪽을 향해 뭐라도 해보라고 짧게 기도 올리시길 추천한다.

UPDATE: 일찍 다 쓰고 나면 꼭 하루이틀 뒤 덕후들이 알 필요도 없는 정보까지 막 퍼다 나르더라. 나무남자가 Jays의 fall instructional league서부터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단 소식이다. 눈이 많이 안좋았으려나. Pham이 컨텍트 렌즈 착용한게 09년이고 사람구실 하기 시작한게 10년이긴 한데, 뭐 Pham처럼 많이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그리 큰 영향 없는 상태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안경까지 쓴건지, 아니, Pham의 반 만이라도 반등하게 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어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당연한 말이지만 큰 기대는 절대 금물이다. 이 카드는 굉장히 난이도 높은 로또다.




2. Miles Mikolas 는 누구인가?

  • Cardinals와 2년 15.5M에 계약한 우완투수. 1988년생이니 30~31세 시즌을 우리와 보내게 되었다. 

  • 2009년 7라운더 출신 (드랩 동기 Dallas Keuchel). 이니셜은 MM, 발음은 "마이콜라스" 니까 참고하시라.

  • 마이너 통산 성적은 6시즌 344이닝 3.01 ERA에 7.6K/9, 1.8BB/9. 선발도 하고 마무리도 (마이너 통산 66세이브) 거쳤다. 2014시즌에 Rangers에서 10경기 선발로 나와 57.1이닝 6.44 ERA로 털리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빅 리그 통산 3.4BB/9, 6.1K/9. 

  • Otani 랑 근육몬 때문에 시끄러워서 잘 몰랐는데, Mikolas가 공식적으로 FA 자격을 취득한게 12월 1일이다. 우리와 계약한게 발표된 건 12월 5일. 이 정도면 진작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던 Move이다. Mo가 작정하고 덤벼들었는듯. 

  • Jeff Sullivan 선생님의 글에 실린 Mikolas의 홈런 장면은 가서 한번 보시라. Waino랑 같이 아주 볼만할듯 싶다. 

  • 6'5 장신에 상체 위주 딜리버리, 암슬랏을 보면 그다지 오버스로우 각도 아니다. 필자의 눈에는 90년대 Charles Nagy 느낌도 좀 나고, 요새 투수 중에선 Blue Jays의 Tom Koehler 도 조금 연상이 된다. 패스트볼 구속이 원래 88~90mph였는데, 2016년 어깨 부상 후에 구속이 늘어서 지금은 90~92마일 정도를 던진다고 한다 (이뿐 아니라 변화구까지 1~2마일 정도 구속 상승이 있었다고 한다).  패스트볼-슬라이더-커브 콤보인데 슬로우 커브가 NPB 중계 앵글에서 보니 Breaking 하나는 확실한듯. 던지는 비율만 봐선 슬라이더가 세컨피치이다.

  • NPB 성적 (2014-16) 31승 13패 62경기 424이닝 8.0 K/9, 1.5 BB/9, 0.6 HR/9. 세부성적은 아래와 같다. 무엇보다 2017시즌에 188이닝이나 던지면서 부상 우려를 털어낸 게 고무적이다.  일본 야구에서 1.5BB/9에 8.0K/9, 3년동안 고의사구 1개도 없었다면 꽤나 도미넌트한 위치의 투수로 군림했던 걸로 추정해본다. 근데 일본에서는 어지간해선 6인 로테이션을 돌리지 않는가?  일본 생활 3년 후 그것에 대한 적응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 지 궁금하다. John Smoltz는 이번 영입 관련 보도에서 "스프링캠프에서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관건이 될 것" 으로 지적했다. 

  • Swing-and-miss 타입이 아니라 커맨드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먹고 사는 투수이다. 최선의 시나리오는 Rangers 복귀 직후의 Colby Lewis 혹은 Giants 입단 직후의 Ryan Vogelsong (굳이 따지자면 Colby Lewis와 비슷한 타입이다). 전부 Otani랑 Stanton만 바라보고 있을 때 싼 가격, 적정한 연수에 좋은 투수 잘 잡았다. 프론트가 간만에 일한 걸로 쳐줘도 됄듯. 사실 Mikolas가 #4~#5 guy 정도만 해줘도 이건 성공한 영입이 될 수 있다. 인정하기 가슴아프지만 Waino보다 더 효율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에 Rangers 시절 투코였던 Maddux와 재회하게 돼었으니 그것 또한 플러스라면 플러스.

  • 필자가 이 포스팅을 올리는 와중에 방영중인 MLB Tonight 인터뷰에서 Mikolas는 일본에 가서 어떤 발전을 이룩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요약하면 -- (1) 레퍼토리에 뭘 추가한 건 없다, 그냥 있는 구질을 Sharpen 했을 뿐이다 (2) 일본에서 던지면서 스트라이크존을 Expand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 배웠고, 타자들이 스윙 모드에 들어갔을 때 요리하는 법을 연구하게 되었다, (3) 일본에서 변화구를 워낙 많이 던지게 해서 연습이 제대로 되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 Padres 시절 살아있는 도마뱀을 섭취 (...) 하여 모두를 기겁하게 했다. 링크는 걸었으나 비위가 약하신 분은 안보시길 권유한다. 생각보다 빡세다;... 캐릭터가 까탈스럽진 않은 것 같다...정도로 해석하고 말자. 워낙 옛날 일이기도 하고...근데 일본 갔다가 돌아오는 선수들 멘탈은 분명 (좋은 쪽으로) 좀 다른 데가 있다. 

Miles Mikolas (2014-2016)
Register Pitching
YearTmWLERARAvgGSIPHRERHRBBSOWHIPH9HR9BB9SO9SO/W
2015Yomiuri1331.922.1121145.010734318231070.8976.60.51.46.64.65
2016Yomiuri422.453.441491.28435251023841.1678.21.02.38.23.65
2017Yomiuri1482.252.5427188.0162534710231870.9847.80.51.19.08.13
NPBNPB31132.182.5962424.235312210328693780.9947.50.61.58.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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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aino 2017.12.11 13: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단 그레거슨이군요. 뭐 설마 프론트에서 이노마를 9회 마무리로 쓸일은 없겠고, 내구성이 어느정도 보장된만큼 7 8회 막아주는 용으로는 나쁘지 않다 봅니다. 근데 우리가 진짜 필요한건 9회를 안정적으로 막아줄수있는, 최소 16 오승환 성적을 꾸준히 찍어줄 마무리투수인데.

    사실 퀄파 붙은 마무리 사는건 영 찝찝한지라. 아무래도 트레이드로 물고올 심산인것 같은데. 그렇다면 콜로메+롱고보다는 브리튼+마차도 세트가 더 낫지 않을지.

    모로우는 폭발적인 구위를 몸이 버티지 못하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저도 좀 꺼림찍하긴 했습니다. 당뇨병환자라 철저하게 관리해서 써야되는 친구인데 올해 포시에서 매써니 1 2호기들보다 더 굴렀더군요. 먹고 드러눕는 꼴 죽어도 못보는 우리 프론트가 잡을 유형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3. BlogIcon jdzinn 2017.12.11 15: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세부스탯보다 무서운 게 추세라서 썩 반가운 영입은 아니네요. 그레거슨 하락세인 건 명백한 사실이고 올해 변명할 거 없이 못하더군요. 최근 스탯 보고 영입했다 망한 케이스로 시슬이 있습니다.

    마 근데 파시장에 땡기는 릴리버가 없어서 이 정도 '규모'의 영입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긴 해요. 레예스, 헬슬리, 헛슨, 위버 모두 업사이드 좋은 셋업/클로저 후보라서 장기적으론 이쪽이 낫습니다. 추가 영입이라면 브리튼까진 바라지도 않고 콜로메가 가장 좋은 카드인 듯하구요. 역시 추세 하락 중인 롱고 패키지딜을 받느니 걍 오승환 재영입이 낫다 봅니다. 모로우 타입은 싸게 로또 터트리는 맛이지 거액 쥐어주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죠.

  4. styles 2017.12.11 15: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모로우는 다시 생각해도 안좋습니다... MM한테 주면 왈든처럼 한달만에 망가뜨릴듯...
    니카시오 오승환 콜로메 이 세명중에 불펜 고르고 오주나 사면 좋겠는데
    오주나 댓가는 생각보다 셀지도 모르겠습니다

  5. lecter 2017.12.11 16: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레거슨이 나이도 있고 떨어질 추세로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1년 망가진 거보다는 그 이전의 5년의 안정감 쪽에 무게가 갑니다. 저 정도 계약으로는 나쁘지 않고 처음 2달 정도 잘 하면 MM이 신나게 굴려먹을 스타일이네요.

  6. yuhars 2017.12.11 17: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레거슨 영입은 좋게 보면 메노예 업글 버전인데 나쁘게 보면 우완버젼 세실밖에 안될게 뻔하네요. 가격은 적당한것 같은데 갠적으로는 이 팀은 누굴 영입해도 해도 어정쩡한 애들만 영입하는구나 하는 생각만 듭니다. 이제는 이런 기조에서 좀 바뀌어야 하는게 아닌지...-_-;

  7. 어제만난슈팅스타 2017.12.11 18: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레거슨 영입은 스탯만 놓고 보면 되게 좋아보이네요. 구속 하락이 딱히 있던 것도 아닌데 피홈런 하나만 바뀐거고, 이건 부시 오면 훨씬 개선될 가능성이 크죠. 전 그레거슨이 작년 오승환 역할을 해준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매성근의 혹사에 2년차는 안식년 갖는 패턴까지 똑같을지도...

  8. khd 2017.12.11 22: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콜로메말고 다른 카드는 없으려나요 갠적으로 콜로메는 영믿음이 안가서...

  9. Skip 2017.12.11 23: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윈터미팅 한창에 끄적일 글은 아닌듯 싶지만, 방금 Connor Jones 인터뷰 보고 왔는데 좀 충격적이네요.

    1) Mechanic 교정 작업
    2) Slider 버리고 cuve 장착
    3) Fastball command 가다듬기
    4) 대학 3년간 한번도 허락받지 못한 game calling 적응/연구
    5) 대학 3년간 splitter 던지길 '강요'받음(때문에 Jones는 고교시절 자기 최고 보조구질이던 changeup을 버림) -> 버리고 스캠부터 고교때 던지던 changeup 다시 장착 -> 안 맞음 -> Niemann과 이것저것 실험하다 7월 즈음 새 그립 정착

    이걸 '대학 주니어 드래프티'가 6개월 동안 다 뜯어 고쳤고/지금도 재정비 중입니다. 말이 좋아 뭐 배우고 바꾸고 어쩌고지, 시즌 내내 구속 오락가락에 game plan 완전히 재정비하며 소비한 시간 등, 한시즌을 거의 버리다시피 했어요. adjustments 관련 질문에 it was basically everything 이란 말이 나올 정도니. UVA놈들 정말 상상 이상으로 xx놈들입니다. 머리속에 Nathan Kirby 이름이 떠올라 돌아왔나 찾아보니 올해도 공 하나 못던지고 접었군요.

  10. yuhars 2017.12.12 10: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탠튼은 이기는 팀을 원했다고 하는군요. ㅋㅋㅋ 카즈랑 샌프는 자신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하던데 뭐 팩폭이라 할말은 없네요. 어정쩡한 애들만 계속 영입한 대가가 슬슬 팩폭으로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이번 윈터미팅에선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네요.

    • Waino 2017.12.12 12:00 Address Modify/Delete

      이기는 팀에서 (=적당히 슬슬 드러눕고 적당히 숟가락만 얹으면 월시반지가 손에 들어오는 곳에서 ) 뛰고 싶다. 뭐 이런 느낌이네요. 양키스 휴스턴 컵스 다져스 다 리그 최고의 전력을 가진 컨텐딩 팀이구요. 굳이 마음에도 없는 관조와서 힘쓰고 열일하기 싫은가봅니다. 허허

  11. pat 2017.12.12 12: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가 스탠튼이라도 어정쩡한 계약을 몇 해 이어가는 팀에 오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모로우 계약이 위험성이 있어서 비(?)합리적인 계약이라 영입을 결정한 프론트의 의자를 위태롭게 할 순 있어도, 선수들 입장은 완전히 다를겁니다. 시즌 성적 폭발하면 저거 플루크라고 걱정하기 보다 시즌 브레이크아웃한 선수들로 평가하고 고액으로 모셔가는 1류 강팀에 모여들려고 할 것 같아요.

    페랄타, 리크,파울러 외부 FA 모셔온 선수들 면면이 이런데 프라이스,헤이워드, 스탠튼 처럼 골라 갈 수 있는 선수들 입장에서 누가 가고 싶을까요. 하락세인 나이많은 선수를 반등을 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외부 FA 데려오는 기조의 단 한가지 장점은 프론트 철밥통밖에 없을듯

  12. lecter 2017.12.12 13: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게 모든 게 다 14 오프시즌에 셔저를 안 잡아서...디스카운트 해주겠다는 로컬을 안 잡아서...

    몇달 전에 red baron이 11 오프시즌 이후의 Mo의 무브를 분석하면서, 대부분의 무브들이 개별적으로 는 잘 된 것이지만, 벨형/약형/헤이워드/리크/파울러 등등이 모두 생긴 구멍을 메우는 반응형 무브라고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그에 반해 셔저는 만약에 잡았더라면, 구멍이 없음에도 좀 더 나은 탤런트를 노리는 능동형 무브라고 할 수 있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스탠튼 saga는, 눈에 보이는 큰 구멍은 없었다는 점에서 적어도 반응형 무브는 아니니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는 있을 텐데요...

    이미 버스는 지나갔고, 컵스가 디비전에서 주도권을 잡았죠. 주도권을 주면 돈싸움에서 이기기는 힘드니 아예 주도권을 주지 않아야 하는데, 그 점에서 대응이 늦었죠. 컵스가 레스터를 샀으니, 그 대응은 당연히 셔저였어야 하구요. 셔져를 놓치고, 2015년에 컵스가 생각보다 일찍 97승을 거두고, NLDS에서 지고...

  13. Skip 2017.12.12 19: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망주 리스트 공지글 올라오자마자 불판으로 쓰기 거시기해서 일단 이쪽으로 씁니다.

    1. lecter님 말씀 백번 천번 공감합니다. 능동형/반응형과 살짝 달리 접근하자면, B class를 A class로 바꿀 기회가 생겼어도 쭉 "B 정도면 충분하지 무슨, 그쪽은 괜찮아, 것보단 천천히 C를 B로 바꾸는게 더 가성비 좋고 효율적이야"식 무브에만 미쳐있었죠. 00년대처럼 운좋게 A를 자체생산(Pujols, Yadi)하거나, 로또 당첨처럼 굴러다니는 돌을 주워서 휴지로 좀 닦아보니 다이아몬드(Carp)라면 계속 저렇게 처신해도 상관없겠지만 시대는 변했고 운 역시 십수년간 따라주진 않습니다.

    지난달인가 Bernie가 "우린 순혈이 많아도 너무 많아, (고만고만한) 순혈이 이렇게 많은 팀은 메이저리그에 여기밖에 없어" 투덜거린 글도 생각나네요. Wacha가 다른 투수도 아닌 Kershaw와 쇼다운 펼치고, 전체 top3 Taveras 갑툭튀한게 쐐기포가 되어 마치 자기들이 연금술사라도 된 양 자신들만의 세계에 빠졌다가, 최근 성적 하락 및 거물들의 거절 퍼레이드로 겨우 현실을 마주하게 된 상황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딱 작년 이맘때였죠, Piscotty와 Grichuk이 impact bat으로 성장하리라 믿고 있다는 말이 튀어나온게.

    그런데 위와는 별개로, 전 앞으로 와신상담 절치부심해 운좋게 위닝팀을 다시 만든다 해도 FA에선 재미보긴 힘들다고 봅니다. Price도 보스턴이 우승하기 좋을 것 같아서 간게 아니라 돈 더 줘서 갔죠. 마지막에 우리한테 돈 맞춰줄래, 아님 나 보스턴 간다 통보하고 끝났으니. Stanton은 말이 위닝이지(Stanton의 승리를 향한 열망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조금만 찾아봐도 nightlife(나쁜 의미 아닙니다) 엄청 즐기는 스타일이라는거 캐치 가능한데요. 대도시 아니면 절대 선택 안했을 거에요. 그냥, 뭐랄까, '시대'가 변한 것 뿐만 아니라 '세대'가 변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2. 이런저런 소스들 쭉 보니 핵심 타겟은 Ozuna와 Colome로 보입니다. 따로 붙여넣기 필요없이 트위터나 MTR 뒤지면 다 나와있을 듯. Donaldson과 Machado는 분위기보니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Abreu는 어용형이 계속 아 걔네랑 Cards는 딜 못한다니까, 밀고 있구요.

    개인적으론 Alcantara+Hudson+Sierra <-> Ozuna+low level alpha나, Alcantara+Sierra+Gomber <-> Ozuna+Ziegler 정도 생각 중입니다. Alcantara는 무조건 들어가야 될 카드고, Sierra나 Bader한테 관심 좀 쏟아지냔 질문에 어용이 Sierra가 조각으로 관심받고 있다 응답하던데요. 전 Sierra 높이 평가 안해서 제때 팔아먹으면 땡큐입니다.

    3. https://www.sfgate.com/athletics/article/A-s-might-move-Jed-Lowrie-this-winter-after-12421804.php

    Oakland remains interested in St. Louis outfielder Stephen Piscotty, as The Chronicle reported a week ago, though Piscotty might be a tougher get now that the Cardinals missed on Giancarlo Stanton. St. Louis is looking for relief pitching and starting pitchers, including Triple-A starters; the A’s might have enough depth in those areas to accommodate the Cards. The Cardinals rarely make deals with Oakland, but they appear to match up well in this instance. One industry source estimated there is a 50-50 chance of the deal happening before the end of the winter meetings.

    어용 형도 A's 40man roster 포함 안된 투수들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이라 야기하더군요. Cards가 놓쳐서 너무 아까워했을 Logan Shore가 A's에 있습니다. 16드래프티니 당연히 40인 로스터에 없구요.

    4. Theo도 Gregerson에게 오퍼했었다고 합니다. 저쪽은 Morrow-Strop 갖춰놔서 미들맨 영입이었겠지만, 아무튼 반등 여부에 대해선 Theo를 믿어(?)보죠.

    이틀 남았습니다. 저 위 A's 소스가 Piscotty 딜 일어날 확률을 반반으로 봤으니 우리가 빅뱃을 영입할 확률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죠. 어용 형은 7:3으로 전망했습니다. 과연... 어디 한번 기다려봅시다.

    • zola 2017.12.12 19:57 Address Modify/Delete

      저 역시 공감합니다. 팀 코어가 아니라 메이저를 대표할만한 코어(푸홀스, 카펜터 그 이후의 웨이노, 맷잉여)가 존재할 때는 코어를 중심으로 가성비로 살을 덧붙이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멋진 팀이 나오지만 지금은 그런 코어(야디? 씨맛? 목수?)는 없죠. 그러니 어중간하게 괜찮은 수준의 팀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우승을 하려면 어중간하게 괜찮은 팀으로는 안 되죠. 그런데 약물시대 이후 FA는 에이징 커브가 꺽여 나오니 코어 역할을 하던 선수도 FA 계약 이후에 코어 역할을 계속 해 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결국 괜찮은 수준의 선수를 계속 만들어내서... 그 선수들로 코어가 될 선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보다 유망주들을 내주는 트레이드도 좀 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스탠튼이나 오주나 트레이드 시도는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들은 이미 MLB를 대표하는 코어거나 최소 올해 어중간 이상의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죠. 그리고 투수진에서도 콜로메 노리는 김에 레예스 쓰는 한이 있더라도 아처를 노려보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지금의 로테이션이 말 그대로 "괜찮은" 수준이라면 씨맛과 아처가 함께 돌아가는 로테이션이면 이건 확실히 타 팀에 비해 어드밴티지가 있는 선발진이죠.

  14. Skip 2017.12.13 10: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시간이 없으니 붙여넣고만 갑니다

    Mozeliak said he isn't good with football analogies but said progress has been made the last 2 days at the Winter Meetings: "Have we moved the needle? Yes. Are we at a point where we feel like we are inside the red zone? I think we are getting close to that, yes."

    Girsch on whether the Cards are closer to a deal for offensive help: “Yes. We have a sense of optimism”. But he cautions they are not at the goal line.

    적절한 표현을 모르겠네요 딜 근접에 '근접'입니다

    Asked #STLCards GM Girsch a/b idea of trading for cornerstone-type player (Ex: Machado) who comes w/ 1-year left before free agency. He said you only make that deal if able to stomach cost of trade, plus risk of not extending guy. Said it's "not a path we are likely to go down."

    Mozeliak on acquiring a player under control for 1 year: We've always tried to focus on how to value that type of player. "It's hard to win those type of deals."

    M과 D 아닙니다

    clarkspencer‏ @clarkspencer
    Indications are Marlins will deal Marcell Ozuna soon. Yelich on the back burner.

    Ozuna 확률 높습니다

    Joe Frisaro‏ @JoeFrisaro
    Not clear yet if #Marlins are actually open to moving Christian Yelich, but at least 10 clubs are inquiring. #Braves #Dbacks #STLCards among them.

    Yelich 살아있으나 확률 낮을겁니다

    http://www.stltoday.com/sports/baseball/professional/birdland/cardinals-make-forward-progress-have-optimism-for-a-trade/article_18af882b-cae5-56de-8cb4-cea31216af8c.html

    General manager Michael Girsch and 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 John Mozeliak expressed that same sentiment in comments to the media Tuesday night, and suggested that progress had been made toward a trade. They did not discuss specifics, but their comments come at the same time that the Marlins believe they are close to acquiring coveted pitchers in exchange for outfielder Marcell Ozuna.

  15. Skip 2017.12.13 12: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난인지 딜이 임박했는진 모르겠지만 Alex Colome의 인스타계정(alexcolome37)이 카즈 계정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네요;

  16. Tpham 2017.12.14 03: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주나 오나 보네요

    댓가로는 플레허티랑 알칸타라 얘기가 나오네요

  17. Chris 2017.12.14 03: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주나 오면 피스코티는 안녕이란 소린데 오클에서 데려올안한 유앙주나 불펜이 있나요?? 작년 일라 아재퍽이나 바레토 델꼬왔음하네요

    • Waino 2017.12.14 07:43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내야수나 좌투수 데려왓으면 하는데
      바레토 아제퍽은 오클에서 절대 안놓지 않을까요.
      물론 피스코티로 둘중하나 데려오면 갓젤리악..

      마테오?정도 괜찮아보이는뎁

  18. Flaherty 2017.12.14 07: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클팬분들 말 들어보니 저 두명은 노터치 같네요(노터치 아니더라도 피스코티한테 쓸 카드는 아닌). 말 나오는게 무뇨즈인데 얜 오클 기자가 안팔것 같다고 하고, 홈즈 정도로 팔리지 않을까 합니다

    • Waino 2017.12.14 08:17 Address Modify/Delete

      홈즈면 그 조쉬레딕때 건너온 다져스 드래프티 맞죠?
      그나저나 알칸타라 갈렌 시에라로 오수나를...
      일안하던놈들 오랜만에 일하니 잘하네요. 최소 허드슨은 빠져나간다고 봤는데.
      알칸타라 갈렌은 플래허티 허드슨에 비해 플로어 실링 다 떨어진다고 봐서 아쉽지는 않네요. 시에라도 우리가 써먹기에는 애매하다 보는지라.

  19. styles 2017.12.14 08: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정도 딜이면 간만에 사장놈 칭찬한번 해줘야겠습니다. 개별적 무브 하면 얼척없는 딜은 잘 안합니다. 일을 안해서 그렇지...... 오주나 정도면 그나마 심리적 마지노선 충족은 되는거 같습니다. 빨리 딜 됬으면

  20. Chris 2017.12.14 08: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Danny duffy가 핫하다는데 그들이 그리원하던 차기주장님 @로 에레라까지 데려올수없을까요??

  21. khd 2017.12.15 09: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피스코티가 오클로 갔군요 어머니 곁에서 행복야구 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