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Full season AA)


시즌 성적 75승 65패, 승률 .536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598 득점, 599 실점 (득실차 -1)


포스트시즌 성적: Round 1(5판 3선승제) vs NW Arkansas  2승 3패


Texas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8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자친화적 리그지만 요즈음 들어선 PCL이나 CL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올해는 오히려 중립에 가까운 성향을 보이기도. 이보다는 단 8개 팀만으로 구성되어 있어 맞대결이 잦아 시즌 중후반에 접어들 수록 분석당하기 쉬운 뚜렷한 약점을 가진 타자나 투수들이 어려움을 많이 겪는지라, 이 부분에서 진짜 물건이냐 가짜냐 물건이 많이 갈리는 점이 중히 여겨지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 Cardinals의 홈구장 Hammonds Fields는 더 말 할 것 없이 홈런이 쏟아져 나오는 탁구장. Cardinals는 리그 득점 4위, 홈런 3위 등 모든 타격 부분서 리그 평균에 가까운 기록을 올렸으며, 리그 방어율 6위, 홈런 허용 7위, 삼진 뒤에서 2위 등으로 부진했다. Mayers, Morales, Weaver가 한달 간격으로 줄줄이 이탈하며 그 뒤를 헬레레한 놈들이 이어 받았으니 어느 정도 익스큐즈는 해줘야 할 듯.


TL 역시 전/후반기로 나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에 5할9푼대의 승률로 전반기 1위를 기록한 Cardinals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으나, 2승 먼저 거두고 연패로 무너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Batters



Harrison Bader: 작년 기세를 모아 4-5월 TL의 짭라웃에 가까울 만큼 날아다니다 손목 같은 부위 공 2번 맞은 이후부터 짜게 식었다. 짭라웃이라 부를만한 실링은 아니지만, 부상 부위가 부위인 만큼 어떤 모습이 진짜냐 따질 필요는 없어 보인다. 팀은 한참 해매고 있는 Bader를 오히려 AAA로 올려보리는 괴랄한 수를 두었는데 역시나 망했다. 딱히 외야가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기대치가 껑충 뛰긴 했지만 작년 드랩 3라운더로 입단 1년에 불과한 선수를 이렇게 공격적으로 다룰 이유가 없었는데 참 갈수록 여기저기 맛이 가는게 눈으로 보이는 실정이다.


어쨋든, 지나치게 공격적이지만 공을 때려 맞추는 능력 하나는 인정해줘야 한다. 안 풀릴때 번트질이나 몸으로 때우며 넘어가는 지능(?)도 갖추었고, 수비와 마찬가지로 이견이 갈리는 부분이지만 55+ 정도의 파워도 나쁘지 않다. 코너외야에 고정된다면 좀 아쉽겠지만, 지금처럼 '예상을 뛰어넘어 그럭저럭 괜찮은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았다'로 컨센서스가 모아진 시점에서 10-15 HR 정도면 뭐 괜찮은 수준이다. 천성이 공격적인 면은 어쩔 수 없을 것이고, 좀 더 필드 전역을 사용하는 능력만 키울 수 있다면 만족이다. Piscotty에게 좀 붙여놓아야.


수비는 여기저기서 의견이 갈리는데,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스피드와 평범한 센스, 우익수로 마지노선인 어깨,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함 등을 통해 평균 정도의 실링이라 보면 되겠다. 당연히 팀은 원더풀 디펜더 어쩌고 떠들고, BA쪽에선 이보다 낮게 평하는 듯 한데, 중간 지점이 Bader의 현 위치일 것이다. Shore가 이야기 나눈 스카우트나 AFL 리포트를 봐도 '평균 상회'로 나온다.


잠시 취했던 뽕을 접어두고 냉정히 보자면 300/350/430, 10-15 HR, 10-15 SB 정도가 팬심 조금 보탠 기대치 아닐련지. 에너지 넘치는 스타일에 좌투 두들겨 패는 장점이 확실한지라 이 정도면 최상급 4th OF, AAA서 조금 더 성장한다면 쓸만한 중견수로 프로젝션해도 될 것이다.



Paul DeJong: Wisdom에게 기대한 모습에 8-90% 정도 채워주었다. 좀 보다보니 저 스윙으로 2할 6-7푼 이상은 힘들다는게 이해가 가기 시작했으나 반대로 홈런 칠 생각 1도 없이 필드 전역을 사용하네 어쩌네 하는 놈의 어프로치 치곤 너무 거칠어서 조금 ?한 것도 사실.


Bader와 정 반대로 시즌 초반 삽질을 거듭(230/297/444, 12 HR, 65G 80K)하다 후반기 정신을 차린(280/350/475, 10 HR, 65G 64K) 케이스. 정확히 어떤 수정작업을 거쳤는지 모르겠지만 감독 양반 말을 들어보니 단점 수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한다.


간간히 유격수 알바를 뛰긴 했지만 쫄보께서 얼마 전 DeJong이 AAA 주전 유격수로 뛸 것이라 파격 선언을 하셨다. AFL서 타격에선 삽질에 삽질만 거듭했지만 유격수로 뛰는 횟수를 크게 늘리고, 생각보다 좋은 수비를 보여준 것이 크게 작용한 듯 싶다. AFL 팀 감독 Aaron Rowand는 hell of an athlete라고 립서비스를 날렸는데, 실제로 풋워크나 포구질이 예상보다는 괜찮다는듯.


뭐 잘 되면 Gyorko를 2명 내야에 박아두는 셈이고, 본인도 이 결정을 환영하는듯 하니 지켜보자.



Luke Voit: 숫자만 놓고 보면 팀 MVP다. 풀시즌 뛰며 297/372/477, 19 HR, 52/83 BB/K도 준수하고,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있는 편이고 Hammonds에서 홈런 15방 때려낸 점 + raw power 결코 plus potential로 볼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전먕은 부정적. 운동신경도 덩치에서 엿보이듯 별로다.


이 정도 빠따면 포수를 계속 했다면 어떨까, 생각도 든다. 어깨는 강했다는데...


David Washington은 마이너 FA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었다. Carson Kelly는 Memphis에서 다룬다, 혹 지난 시즌 Memphis 성적을 보신 분은 얼핏 감이 오시겠지만 저 팀에서 다룰 수 있는 최고의 카드가 Patrick Wisdom, Jacob Wilson, Anthony Garcia, Breyvic Valera 인지라 임의로 Kelly를 위로 올린다. 어쩌다 이렇게 됬나.



Pitchers



Daniel Poncedeleon: 151이닝을 소화할줄이야. 151이닝 소화해준 것만 해도 박수쳐줘야 한다. 힘이 부치는지 전반기(73.2 IP, 60 H, 4 HR, 26/69 BB/K, 2.69 ERA)에 비해 후반기(77.1 IP, 68 H, 6 HR, 30/53 BB/K, 4.31 ERA) 성적 하락을 감수해야 했지만, 여기까지 버틴게 어딘가.


AA 성적은 A와 A+ 성적의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는데, 급락한 K/9은 어느정도 회복한 반면, BB/9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뭐 하나 참고할 리포트가 없기에 정확히 어떤 과정에 있는지 알 수는 없다. 몇 안되는 소스를 보니 선수 본인은 changeup을 향상시킨 것이 최고의 성과였던 시즌이라 자평했는데, 이건 작년에도 똑같이 내뱉었던 말인지라 도통 신뢰할 수가.


151이닝 버틴걸 확인했고, 구속도 선발로 91-94mph 찍는걸 확인했으면 이제 그만 됬다. 마침 감독 양반 인터뷰 보니 특유의 투쟁심 어쩌고 운운하더라. 불펜 투수에 4/30 질러놓고 돈 아까워서 밤바다 베개 깨물고 아까워 말고 불펜으로 요긴히 써먹을 놈은 좀 써먹자.




Andrew Morales: '드랩 다음해 AA를 소화하기엔 무리에요' 라고 말이라도 하듯 지난시즌 신나게 얻어 터지더니 올핸 반등은 했지만 대학 시니어 시절 너무 많이 던져서 그런가 자꾸 어깨 부여잡고 뻗었다. 8월 중순 복귀하긴 했지만 컨디션이 영 나아지질 않는지라 (귀중한 2라운더에게) 팀은 셧다운을 지시.


구위 없이 제구와 공격성 만으로 대학 씹어먹는 투수답게 괜찮은 성적. 그러나 뭐 하나 내세울 카드가 없다. 한참 잘나갈때 인터뷰에도 get ahead early, maturity 같은 소리 하고 있으니. 직구 구속은 89-91, 쥐어 짜내면 93mph. 구위도 그냥저냥. 제구가 Maness나 Pearce 만큼은 또 아니며 고개를 끄덕일 만한 secondary pitch도 없다.


그래도 오프시즌 쿠세 잡히던 점 수정하고 부지런히 딜리버리 수정한 결과라 하니 열심히 하는 투수는 분명하다. 카디널스는 좀 순위 높은 드래프티가 대충 봐줄만한 성적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면 반드시 기회를 주는 훌륭한 구단인 만큼, AAA 에서도 비슷한 성적 거둔다면 땜빵선발로라도 얼굴을 비출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카디널스의 매력 아닌가.



Dakota Hudson: 리그 기록은 없지만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합류해 1.1 IP, 1K로 잘 막았다. 이렇든 저렇든 16 드래프티가 AA 플옵서 던지는 경우는 흔지 않은 일. 짧은 기간 함께한 팀 코칭스탶들은 fastball 구위 뿐 아니라 전체 organization 통틀어 최고의 slider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고. 망해도 좋은 마무리는 되겠다. 드래프트는 이렇게 하는 거다.



Rowan Wick: 생각/기대했던 것 보단 구속이 좋지 않다, 92-94에 T96mph. 다들 Motte ver 2.0을 떠올리지 않았던가. 대학생때 94-96, T97 가볍게 찍었던 어깨가 어디 가진 않았을테니 아마 답 없는 제구를 위해 의도적으로 조절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뒤늦게 투수 전향 이후 AA까지 넘어오는데 성공한 만큼 분명 큰 성과가 있는 시즌이지만, 그럼에도 임마의 과제는 작년과 똑같다. 제구를 잡느냐 못잡느냐, curve를 더 가다듬느냐 못 가다듬느냐, 정확히 curve의 제구가 되느냐 안되느냐.


여기저기서 curve의 각이 예리하네 어쩌네 좋은 말이 많은데, 그래서 다시, 제구가 되느냐 안되느냐. 팀이 40인 로스터에 Conney를 쌩까면서도 임마를 넣은 걸 보면 내부에서는 발전 가능성에 꽤나 기대를 하고 있는 듯 싶다. 지켜보자.



Trey Nielsen: 많이 던져주긴 했는데 요만큼도 주목받지 못했다. 시즌 초반 신나게 얻어터지다 빅리거 출신 아버지가 '아들아 그거 아니다! 싱카! 싱카를 던져라!' 하며 조언한 뒤부터 각성하여 위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Simo가 투구폼을 살짝 손본 것도 잘 먹혀들었다고 한다.


싱카 타령 할 만큼 공이 더럽고, 구속도 100% 컨디션을 가정시 91-93mph을 오가지만 투수 구력이 워낙 짧고, 투수 전향 하고 몇이닝 던지지도 않고 TJS 받은 뒤 입단한 원석 중의 원석인지라 여름이 되자마자 순수히 '체력적 문제'로 뻗었다. 싱카 이외에 changeup과 slurve를 구사하며, 그나마 changeup이 낫다곤 하는데 좋게 봐줘야 평균 정도. 좀 헬렐레한 Maness를 상상하시면 그게 바로 Nielsen이다.



그 밖에 Kevin Herget, Josh Lucas, Ronnie Shaban, Chris Perry 등이 괜찮은 성적 찍어주었으나 최근 이런 류의 어퍼 레벨 불펜투수들 중 제대로 한 놈이 없으니 패스한다. Herget은 법사 스타일, Lucas는 90-92mph의 fastball에 slider, changeup을 '던진'다고 하며, 그나마 구속도 뛰고 curve에 대한 가능성도 인정받던 Perry는 갑자기 볼질을 남발하며 겨우겨우 버텼다.


Luke Weaver는 이미 빅리그서 선을 보였기에 패스한다.


Posted by skip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