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eason Recap: Palm Beach Cardinals (High Single A)
Cardinals/Prospects 2016. 11. 17. 21:17 |Florida State League (Full season A Advanced)
시즌 성적 58승 79패, 승률 .423 (South Division, 6팀 중 6위)
457 득점, 550 실점 (득실차 -93)
포스트시즌 성적 그런거 없다, 리그 꼴등이다.
Florida State League는 2개의 디비전, 총 12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명한 투수 친화적 리그로, 특히 PB의 홈구장 RDS는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투수들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꼽히는지라 우리 타자들에겐 지옥같은 환경이다. 팀을 위해서나 선수들을 위해서나 RDS를 폭파시켜야 한다는 말이 농반진반으로 많이 돌 정도니 말 다했다.
Cardinals는 RDS라는 괴물을 등에 업고도 12개팀 중 팀 방어율 7위, HR/9 5위로 평이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팀
득점은 뒤에서 2위, 팀 홈런은 137게임서 33 홈런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성적으로 '당당히' 리그 꼴찌를 차지하고 만다. 그나마
작년 29개에 비해 무려 4개나 더 후린 기록이라는게 함정.
늘 FSL은 쉬어가는 코너다, RDS 폭파 이외엔 답이 없다.
Instructional League에는 이제는 웃음만 나오는 이름, Oscar Mercado가 참가하였다, 이쯤되면 원래 IL 참가할 짬밥이 아닌지라 많이들 없지만 한놈이라니.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Danny Diekroeger: 내야 유틸 포텐셜, 마침 이름도 DD다. 나름 포기할때 쯤 더블 하나 날려주던 DD와는 달리 갭파워조차 기대할 수 없지만, 쓸만한 똑딱질에 눈야구가 되는 편.
수비에선
DD보다 어깨는 약하지만 민첩성은 조금 더 좋은 편이랄까. 입단 첫해 이후 2루수로 나서지 않고 있지만 대학시절 내야 4개
포지션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던 만큼, AA 입성 이후부턴 다시 여기저기 떠돌게 될 것이다. 3루=1루>2루>유격 정도로
평가 받는듯. 3루 수비는 얼추 데뷔 초기 Mcarp에 운동 능력 조금 더 양념친 정도로 평가받는 것 같다.
이런 녀석을 가장 위에 거론해야 할 정도로 PB의 야수 상황은 처참하다.
Casey Grayson: BA FSL 최고의 plate discpline으로 꼽힌 1루수.
저 출루율이 HBP 1개 기록하고 얻은 성적이니 말 다한 것 아닌가. 여기서 약간의 희망을 품고 RDS 때문에 파워가 죽은거
아니냐? 이정도 눈이면 혹시나? 싶으시겠으나 홈런칠 의향이 없는 스윙이다. 당겨친 비율 역시 바닥을 긴다. 좋다, 그럼 외야로
돌려서 gap power 우다다 스타일로 가면 어떤가? 포구질도 부드럽고 범위도 좁지 않은 1루 수비를 자랑하지만 어깨가 약하고 발이 느려 LF 이외엔 무리다. 그 LF도 작년 IL에서 잠시 훈련하다 내려놓은 듯 싶다. 91년생으로 나이 역시 적지 않다. 무리무리무리...
Darren Seferina:
작년 mid-season prospects review에서 인물이 없어 빨아줬던 놈인데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체구는
작지만 모지리마냥 무식한 스윙으로 일발장타 날려주던 놈이 RDS건 나발이건 309PA서 XBH이 13개라니. 좀 찾다 짧은
인터뷰를 쓱 보니 부상으로 몸도 마음도 고생하며 (아마도 RDS의 요인까지 합쳐)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RDS 오면 다들 스윙이 짧아지고
맞추는데 급급해지는데, 이녀석 역시 마찬가지 모습을 보였고 그럼에도 똑딱질 조차 유지 하지 못했으니 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다만
빠따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선 확실한 발전이 있었다. 38번의 도루시도 중 32개를 성공시키며 리그 3위를 기록했다. 1-2위는
500PA를 넘은지라 꽤 적극적인 뜀박질, 작년에 비해 월등히 나아진 성공확률은 좋게 봐줄만 하다. 수비 역시 에러는 늘었지만
보다 안정감을 더했다고 자평.
작년에 벌어둔 점수가 있고 올핸 부진에 스스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다 토로한 만큼 어느정도 익스큐즈를 줄 법 하다, 이 레벨 야수들은 답이 없는 상황이니 이정도면 그냥 묻어두고 내년에도 못하면 그때 까자.
Pitchers
(2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Austin Gomber: 뻗지 않고 올해도 건강히 많은 이닝을 먹어주었다. BA쪽에선 Tim Conney 2.0으로 보고 있던데 뭐 꼭 내부에서 비교하자면 그런 것 같기도. AFL까지 합치면 거의 160이닝 이상 먹게 된건데 2년간 거의 300이닝을 소화하며 이상하리 만큼 건강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FSL에서의 평은 거의 존재하지 않아서 AFL쪽 소스로 바로 넘어가자. 88-93mph, 더 좁히면 보통 89-91mph의 fastball에 75-78mph의 curve, 그리고 changeup까지. 둘 다 solid-average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curve도 직접 보질 않아 모르겠으나 AFL 관전자들에 따르면 average 정도는 점수 줄 수 있다고 한다. 팔이 안으로 살짝만 굽으면 plus command 줄 수 있으니 이정도면 4-5선발은 해줄 수 있는 수준이다.
AFL 최종 성적은 33.2 IP, 26 H, 12/33 BB/K, 1 HR, 2.14 ERA로 아주 준수하다, 이주의 선수에도 선정된 바 있고, 감히 리그 MVP 후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던졌다.
11월 안에 잡히는 트윗 몇개 첨부.
Alec Dopp: Austin Gomber working ahead 89-91; all four whiffs with 76-77 curve with sharp downer 12/6 action; thrown from same tunnel as FB. CH 80-81.
Mauricio Rubio Jr: Austin Gomber LHP, HTQ, 88-90 w/ plane; curve 12-6, soft shape, shows feel for a change.
Derek Shore: Was told Austin Gomber had 88-93 FB w/ average command yesterday; 75-78 CB w varying action; 82-85 CH; his best weapon beyond FB command.
http://www.vivaelbirdos.com/st-louis-cardinals-sabermetrics-analysis/2016/11/1/13476472/arizona-fall-league-q-a-with-st-louis-cardinals-prospect-austin-gomber-afl
Jack Flaherty: 구속이 늘긴 한 것 같은데 이게 또 애매한게 준오피셜로 확인된 소스가 없다. 91-94, 최고 95mph 정도로 상승했다는 소스가 두번이나 잡혔으니 이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목놓아 울던 구속이 100%는 아니더라도 70% 정도는 만족시켜줄 수 있으리라.
하지만 좋은 소식은 이것 뿐이다. BA의 John Manuel이 언급한 바와 같이 한때 70 grade로 평가받던 changeup은 55 정도로 급락했고, 구속이 상승했건 아니건 구위는 괜찮지만 여전히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command로 고생중이라는 평. 더해서 Alcantara나 Derian Gonzalez 등, 어느 정도 클래스가 되는 투수들 중 FSL+RDS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놈이 하나 없는데 임마는 원래 슬로스타터인지 올해도 8월 쯤 되어서야 뭐라도 보여주기 시작 및 스탯새탁한 것도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작년엔 간간히 하나 둘 빨아주는 evaluator들이 존재했으나 올해는...
PB가 워낙 xxx팀이라 그런지 돈 받고 유망주 평가하는 플로리다 담당자들 중 RDS를 눈여겨 보는 이는 거의 없다. 가도 옆에 붙어있는 GCL 구장을 가지 RDS는 그냥 스타디움이나 한번 쓱 보고오는듯 싶다. 때문에 Flaherty에 대한 평가도 좀 유보를 해둬야 하는 것이, 구속이나 changeup, command 모두 평가한 이가 초반에 봤느냐, 중반에 봤느냐, 후반에 봤느냐에 따라 좀 엇가리기 때문.
95년생이란 나이는 여전히 '준'깡패다. A+에 재수시킬리는 만무하고, springfield는 워낙 찾는 사람들이 많아 금방 정보가 드러나는 만큼, Flaherty에 대한 진정한, 그리고 냉정한 평가는 2017년에 이루어질 것이다. 아쉽게도 현재로선 그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인다, 발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 그 발전이라는게 얼마나 남아있을련지도 모르겠고.
Matt Pearce: Maness 2.0은 더 이상 FSL에서 보여줄 게 없는지라 시즌 막판 AA와 AAA까지 모두 경험했다. 지난 겨울 구속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고 싶어요!를 외쳤지만 역시 택도 없는 소리였고, 그냥 말도 안되는 미친 control/command 외에 볼건 없다. Maness에 sinker를 빼고 changeup을 집어 넣어 보시라, 단 임마의 changeup 급은 매노예의 sinker보다 한수 아래다.
아직 94년생이라 2-3년 AA, AAA에서 성적을 두고봐야 한다. 그 이후는, 아마 일본이나 한국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타 Derian Gonzalez, Sandy Alcantara도 늦 여름부터 합류하여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두 선수 모두 내년 초여름 즈음엔 AA에 무리없이 데뷔할 수 있을 듯. 정신없이 얻어 터지며 최하단에 위치한 Junior Fernandez도 마지막 4경기 25.1 IP, 14 H, 6/13 BB/K, 2 ER로 반등하며 여지를 남겨 두었다. Rowan Wick은 AA의 투수난으로 AA편에서 다룰 예정이며, Kyle Grana의 K/9은 매력적이지만 93-95mph까지 올랐다던 구속이 91-93mph이라 알려지며 관심을 접었다.
RDS끼고 저렇게 홈런을 쳐 맞은 Evans나 어리다고 해도 슬리퍼 취급하기엔 좀 모자란 성적인 McKinney는 패스. Evans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다시 불펜으로 돌리는게 선수 자신이나 팀이나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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