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5/21  Cubs 12, Cardinals 3
5/22  Cardinals 2, Cubs 1
5/23  Cubs 2, Cardinals 1

 

Padres에는 스윕당하고 해적떼는 스윕하는 양학의 정석을 보여준 뒤 Cubs와의 대결이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 결국 곰탱이들에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뒤의 두 경기는 늪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게임들이었는데...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졌다. 1차전을 이쪽에서 갖다 바친 걸 제외하면, 사실 양 팀 타선의 후짐은 거의 비등했다고 본다. Mikolas가 4이닝 던지고 내려가고, Zach Davies가 5이닝을 던지는 경기들에서 이렇게 점수가 안 나기도 쉽진 않을 것이다.

 

O'Neill, DeJong, Carlson이 다 빠지고 나니 Arenado나 Yadi가 뭐 하나 쳐 주기만 기대하게 되는 타선도 문제지만(Sosa가 뜬금없이 잘 치고 있다만 이게 얼마나 가겠는가?), 앞으로 투수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불펜은 시즌 초부터 계속해서 마구 갈리는 중인데, Mikolas가 기껏 복귀했다가 4이닝만에 다시 IL로 돌아가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쭈욱 갈릴 전망이다. 설상가상으로 스케줄은 6/7까지 휴일이 없다. 과연 투수들이 6월까지 버텨줄 수 있을까?

 

 

NL Central

 

Cardinals 26-20
Cubs      24-22  -2

Brewers  23-23  -3

Reds      20-25  -5.5
Pirates    18-28  -8

 

한때 전 구단 개싸움의 양상을 보이던 중부지구는 아래쪽 두 팀이 처지기 시작하면서 3팀 레이스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White Sox (시즌 전적 없음)

팀 성적 
Cardinals  26승 20패 .565 (NL Central 1위)  Run Diff. +11
White Sox 26승 19패 .578 (AL Central 1위)  Run Diff. +64

AL 중부지구 1위 White Sox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이다.

 

주인장은 20년 넘게 이 팀 야구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TLR을 적장으로 마주하는 날이 올 줄은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다. 2011년 WS 우승 후 은퇴했을 때만 해도 그렇게 끝일 줄 알았다. 이후 DBacks의 프런트에 임원으로 합류했을 때도  그건 어디까지나 프런트였을 뿐, 설마 감독으로 필드에 복귀할 줄은 몰랐는데... 정말 사람 일은 모르는 것이다.

 

복귀한 TLR은 연장전 규칙을 잘 몰라서 비웃음을 사기도 하고, unwritten rule을 찬양하는 꼰대짓을 해서 또 욕을 먹었지만, 그러나 저러나 White Sox는 AL 최고의 팀 득실차(+64)를 자랑하며 지구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고, 그만큼 White Sox의 전력은 막강하다. 심지어 Eloy Jimenez와 Luis Robert가 다 빠지고 대형 신인 Andrew Vaughn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데도 이 정도이다.

 

그나저나, 저 Mercedes의 unwritten rule 사건 때 같은 팀 선수들인 Lynn이나 Giolito가 대놓고 TLR의 발언을 까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예전에 여기서 감독하던 시절에 선수가 저렇게 TLR에게 개기면 으레 벤치에 처박히다가 트레이드 당하곤 했는데... 역시 시대는 변했고 TLR은 나이를 먹었다. 예전같이 선수들 위에 군림하지는 못하나 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김광현 at Lance Lynn                5/24 20:00 EDT (5/25 9:00 KST)
Game 2: Jack Flaherty at Lucas Giolito      5/25 20:10 EDT (5/26 9:10 KST)
Game 3: John Gant at Carlos Rodon        5/26 14:10 EDT (5/27 3:10 KST)

상대 감독이 TLR인데다 심지어 1차전 상대 선발은 무려 Lance Lynn이다. 2011 우승팀의 멤버 둘을 상대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갬성에 젖기에는 상대가 너무 세다. Lynn은 그 때의 루키 투수가 아니고 이미 리그 TOP 20 급의 에이스이다.

 

매치업을 보면 볼 수록 뭘 적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 투수들은 투승타타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니 법력에 기대는 수밖에... 이런 기도메타 식의 이야기는 이제 그만 하고 싶은데, 상대 투수진이 막강한 반면 우리 타선은 고구마 그 자체라 도무지 뾰족한 수가 보이질 않는다. Lynn의 K/9가 10.15 인데 이게 셋 중에 제일 후진 수치이다. Giolito는 K/9가 11.05 이고, Rodon은 무려 13.08 이다. 요즘 메이저리그에 노히터가 유행인데, 다음 번 노히터의 제물이나 되지 않기를 빈다.

 

쟤들은 뉴욕에서 스윕 당하고 오는 거다!! 분위기는 우리가 우위다!! 라고 우기기엔 우리도 홈에서 곰탱이들한테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준 뒤라 그것도 좀..... ㅠㅠ

 


White Sox Lineup 예상
 
1. Tim Anderson, SS        297/333/432, 115 wRC+
2. Adam Eaton, RF          203/306/359, 92 wRC+
3. Yoan Moncada, 3B      287/413/413, 141 wRC+
4. Jose Abreu, 1B           255/339/483, 129 wRC+
5. Yermin Mercedes, DH  347/400/531, 162 wRC+
6. Yasmani Grandal, C     141/395/376, 130 wRC+

7. Andrew Vaughn, LF    220/320/376, 100 wRC+

8. Leury Garcia, CF         228/262/293, 56 wRC+
9. Nick Madrigal, 2B       276/316/379, 96 wRC+
  
벤치
Zack Collins, C
Jake Lamb, 3B

Danny Mendick, 2B
Billy Hamiton, CF
 
불펜 
Liam Hendriks (CL, R)

Aaron Bummer (L)

Garrett Crochet (L)

Matt Foster (R)

Codi Heuer (R)

Evan Marshall (R)

Jose Ruiz (R)

 

확실히 Jimenez와 Robert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Leury Garcia나 Adam Eaton은 주전감으로는 부족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도 꽤, 충분히 위협적이다. 상대 타선은 공을 많이 보고 출루에 능한 타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어 상대하기가 무척 까다로울 것이다.

 

아아... 어떻게 되겠지...;;;;;;;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6    Cardinals   3 : 2     Cubs   

6/27    Cardinals   8 : 1     Cubs 

6/28    Cardinals   4 : 1     Cubs 


또 스윕이다. 


멤피스 경기를 포함해 이전 294타수 연속 무홈런 행진 중이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 .396에 빛나는 Greg Garcia의 커리어 첫 홈런이 1차전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면서 이 시리즈는 "될팀될" 시리즈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뿐아니라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Kolten Wong의 유격수 땅볼이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면서 사실상 기운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이번 시즌 6번째 연장전 승리였다.


작은 부분에서 경기가 술술 풀리니 이 팀 특유의 강점이 그대로 살아났다. Contact 와 LD%를 강조하는 이 팀의 타격 철학과 느리디 느린 발, 미흡한 홈런파워를 고려했을 대, 상위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고르게 2루타를 폭발시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득점루트이다. 2013시즌을 연상시키는 고른 중장거리포 발사 분포도와 Wacha, C-Mart의 믿음직스러운 호투는 경기 흐름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Heyward는 말할 것도 없고 Yadi까지 터져주고 있으니 실로 더할 나위가 없으며, 비로 1시간 43분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본인의 구위를 유감없이 뽐내며 8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간 Carlos Martinez 도 칭찬해주고 넘어가자


6월 30일 현재, 이 팀의 성적은 51승 24패이다. 아직 전반기가 (이번 시리즈 포함) 14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전반기 60승도 꿈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포맷이 현재와 같이 정착된 1995시즌부터 필자가 생각할 수 있는 지난 20년간 정규시즌 100+승 팀들의 첫 75경기 승률을 알아보았다. 아마 빠트린 팀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첫 75 경기

 최종 성적

 포스트시즌

 최종 득실차 (Pythagorian W-L)

 1995 Indians*

 53-22

100-44 

WS 패배

+233 (93-51) 

 1997 Braves

 47-28

101-61 

 NLCS 탈락

 +210 (103-59)

 1998 Braves

  50-25 

106-56 

  NLCS 탈락 

+245 (106-56)

 1998 Yankees

 55-20 

114-48

WS 우승

 +309 (108-54)

 1999 Braves

 46-29

103-59 

WS 패배

 +179 (98-64)

 2001 Mariners

 56-19 

116-46

 ALDS 탈락

 +300 (109-53)

 2002 Yankees

 47-28

103-58 

 ALDS 탈락

 +200 (99-62)

 2002 A's

 44-31

103-59 

ALDS 탈락 

+146 (96-66) 

 2002 Braves

 46-29

101-59 

 NLDS 탈락

 +143 (96-64)

 2003 Yankees

 45-30

101-61 

 WS 패배

 +161 (96-66)

 2003 Braves

 49-26

 101-61

 NLDS 탈락

 +167 (96-66)

 2004 Cardinals

46-29

105-57 

WS 패배

+196 (100-62)

 2004 Yankees

 49-26

101-61 

 ALCS 패배

 +89 (89-73)

 2005 White Sox**

51-24 

99-63 

 WS 우승

+96 (91-71) 

 2005 Cardinals

47-28 

100-62

 NLCS 탈락

+171 (98-64) 

 2008 Angels

45-30 

100-62 

ALDS 탈락 

 +68 (88-74)

 2009 Yankees

43-32

103-59

 WS 우승

 +162 (95-67)

 2011 Phillies

47-28

102-60 

 NLDS 탈락

 +184 (103-59)

 2015 Cardinals

51-24 

??? 

??? 

+98 (50-25) (6/30 현재)

*1995시즌은 파업으로 인해 144경기로 단축.

**2005 White Sox는 100승팀은 아니었으나 가장 마지막으로 Cardinals와 같은 페이스로 승수를 쌓았던 팀이기에 추가.


1998 Yankees, 1995 Indians, 2001 Mariners 등 역사에 남을 명시즌을 보낸 강팀들을 제외하면 현재 Cardinals의 승수쌓기 페이스는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쌓은 득실차만 고려해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팀은 굉장히 놀라운 팀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008 Angels를 참조) 


이기는 팀이라기보단 "잘 지지 않는 팀" 이라는 느낌으로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이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 물론 위 데이터에서 보시다시피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었던 17개의 팀들 중 WS에 진출한 경우는 6번에 불과하기에 (99승팀인 2005 White Sox 제외) 이런 미친듯한 페이스가 포스트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0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확실히 이렇게까지 리드를 잡게 되면 시즌 후반 주전들의 체력 안배 측면에서 전혀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2005년 이후 10년만에 100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Series Preview:   White Sox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51 24패 (NL Central 1위,  ML 전체 1위)                Run Differential +98

 White Sox   32 42 (AL Central 5위, GB 13.0)                        Run Differential -81


※ 2012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3년만에 만나는  White Sox 와의 홈 2연전 시리즈이다. 당초 매치업은 Jaime 대 Sale, Lynn 대 Rodon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양팀 모두 꿀같은 휴식일을 통해 로테이션을 재편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매치업이 짜여졌다. Garcia는 지난 등판에서 다리가 쥐가 났었는데, 여전히 "말로는" 괜찮다고 하고 정작 불펜 사이드 세션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구단 측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일간의 추가 휴식을 주기로 하고, Lynn과 Lackey를 하루 땡겨서 White Sox 전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White Sox는 Rodon의 이닝 워크로드 조절차원에서 Quintana를 하루 땡겨 내세운다.  


양팀의 최근 페이스는 극히 대조된다. 칼 한 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을 기세로 달리고 있는 Cardinals는 Marlins와 Cubs를 잇따라 스윕하면서 6연승을 구가, 지구 2위와의 게임차를 (시즌 최고인) 9경기까지 벌려놓은 여유있는 상태. 반면 White Sox는 Tigers에게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 1위와 13게임차에 5할에서 10게임 밑으로 내려왔다 (최근 20경기 7승 13패). 물타선이다, 늪야구다,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Cards는 경기당 평균 4.12득점을 기록하는 ML 최고 승률팀, White Sox는 쿠어스를 제외하면 천혜의 타격조건에서 홈경기를 (그것도 DH를 써가며) 치르고 있음에도 평균 득점 3.47에 그치고 있는 AL 최저 승률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내에서 좌투수를 가장 못잡는 팀이 연달아 좌투수 두 명을 상대해야하니 껄끄러운 시리즈가 될 것이다. 분명 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요새 경기력만 봐서는 어떤 매치업도 3:1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 선발 Chris Sale의 최근 페이스는 정말 놀랍도록 무섭다. Sale 경기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Chris "The Condor" Sale - 7경기 연속 10+ 탈삼진 (최근 9경기 중 8차례 10+K)


RkDateOppIPHRERBBSOHRERABFPitLD
6May 12MIL8.032211115.09281102
7May 18CLE8.04112704.36301097
8May 23MIN8.054311024.21311135
9May 28(1)BAL7.240001203.66271202
10Jun 3TEX7.030021303.27251125
11Jun 8HOU8.051111403.04301192
12Jun 14TBR6.232231213.01281251
13Jun 19TEX8.020001402.74261112
14Jun 24MIN6.296511003.02301126


힘든 매치업이 걸렸으니 욕심내지 말고 1경기만 잡으면 만족이다. Sale 경기 1점차 석패, Quintana 경기 3+점차 이상 완승으로 무난한 1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30                             Lance Lynn    (5-4, ERA 2.85)     vs      Chris Sale                    (6-4, ERA 3.02)

7/1                             John Lackey    (6-4, ERA 3.35)     vs      Jose Quintana              (3-7, ERA 3.95)

  • Marlins 와의 시리즈에서 나타났듯이 Lance Lynn의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6IP 2H 0R 4BB 6SO). Lynn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허약한 White Sox 라인업은 Lynn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NL 구장에서 DH 없이 경기하게 되는 White Sox 라인업은 Phillies 라인업에 비해 크게 나을 것이 없다. 

 

 wRC+

 ISO

 BB%

K% 

 Hard%

GB% 

 BsR

 Cardinals

 103 (9)

 .139 (17)

 8.2% (7)

 20.2% (15)

 30.2% (8)

 48.7% (3)

 -4.2 (23)

 White Sox

 78 (30)

 .116 (29)

 6.2% (26)

 20.0% (17)

 25.7% (29)

 46.0% (10

 -15.6 (30)

  • White Sox의 팀 슬래시라인은 .240/.295/.356, 여기에 wRC+ 78로 리그 30위, Phillies와 동률이다. Hard 컨택트도 못하고, 베이스러닝도 젬병이다. 홈런치기 좋은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ISO는 바닥이고, Adam Dunn 대신 Melky Cabrera를 잡았더니 덕분에 BB%도 리그 꼴찌 수준이다. 한 마디로 이 팀은 "Jose Abreu와 아이들" 수준의 라인업이다. 가장 최근에 우리는 이와 비슷한 형식의 "Stanton과 아이들" 을 수월하게 꺾은 바 있다. 여기에 NL 구장에서 플레이해야하니 Adam LaRoche를 라인업에 끼워넣기도 껄끄러운 판이다. 

(Pitches / PA) 타석당 투구수 Top 5
  1. Hector Santiago - 4.10
  2. Danny Salazar - 4.07 
  3. Yovani "The Hogoo" Gallardo - 4.07
  4. Lance Lynn - 4.07 
  5. Chris Sale - 4.01
  • 서로 자주 붙는 팀이 아니다보니 상대전적 데이터는 부족하다. 서로 구위에 자신 있는 투수들, 그리고 경기당 평균 110구는 쉽게 던지는 투수들이 붙는 경기이다보니 7회까지 축구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30일간 Sale 은 리그 내에서 가장 강타를 쳐내기 힘든 투수였으며 (Hard Contact 19.1%로 ML 1위), 기형적으로 높은 45.3%의 말도 안되는 K%를 기록중이다. 이는 리그 2위 Kershaw보다 거의 10% 가량 앞서는 수치이다 (36.1%). 

  •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궤적을 자랑하는 Sale의 명품 슬라이더는 어쩔 수 없다 치자. Sale은 사실 패스트볼로 그렇게까지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는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패스트볼을 더 강하고 세게 던지고 있으며, (구속이 94.1mph로 커리어 최고 수준이다) 6.5% --> 6.8% -> 8.9%대였던 패스트볼 헛스윙률이 올 해는 무려 14.2%로 늘었다. 패스트볼을 이렇게 위력적으로 구사하다보니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오히려 덜 구사하고도 엄청난 양의 탈삼진을 뽑아내게 되었다. (올 시즌 슬라이더 비율 16.2%, 커리어 평균 25%)

  • 결국 이 경기는 Sale의 패스트볼을 커트해내서 투구수를 뽑아내고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일텐데, 결코 전망이 밝지 않다. 최근 몇 주간 상대했던 투수들 중 Sale은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기에, 무난히 7회까지는 Cardinals 타선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Lynn도 충분히 이에 맞서줄 수 있는 투수이기에 어떻게든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버티면 Sale이 내려간 후에 승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Chris Sale


   Reynolds .200/.200/.400,  15AB 3H 1HR, 0BB 5SO   

            Peralta .235/.350/.353,  17AB 4H 2D, 3BB 6SO

  • 2차전 상대 선발은 리그 내에서 가장 득점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좌투수 Jose Quintana이다. 표면 성적을 보면 갑자기 급등한 피안타율 (지난 2년간 .249, 올해 .280) 때문에 뭔가 문제가 많아보이지만, 세부 스탯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FIP 2.81를 기록했던 작년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7.33 K/9, 2.51 BB/9 의 수치는 커리어 수치와 흡사하다. 91.5mph의 평균 포심 구속도 여전하고, 헛스윙 유도율은 9.7%로 오히려 커리어 최고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BABIP (.335)가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작년 성적에 수렴하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 Quintana에게 가장 문제인 부분은 우타자에게 패스트볼이 두들겨 맞고 있는 부분이다. 딱히 좌우 스플릿이 없는 투수인데 (wOBA 기준 .300 vs L, .314 vs R), 올 시즌에는 우타자 상대로 .309/.362/.458로 크게 성적이 나빠졌다. 92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이 2년 연속 Pitch Value 10 이상을 찍었는데, 올 해는 수치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 패스트볼 구위보다는 커맨드가 흔들린다는 뜻인데, Grichuk, Reynolds (12타수 3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vs Quintana)   Peralta (Quintana 상대 7타수 2안타) 에게 기대를 해보자. 타자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 팀은 사실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라인업이다. 

John Lackey vs. White Sox


   Beckham   6AB 2H 1HR  

 Melky Cabrera .303/.324/.394,  33AB 10H 3D, 3BB 6SO

         LaRoche    6AB 1HR

Alexei Ramirez  11AB 1


Player to Watch


Melky Cabrera


최근 7경기 25타수 12안타로 어느새 타율을 .255까지 끌어올렸다. 순수 타격능력과 몰아치기 능력만큼은 White Sox 타선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로, 본격적으로 돈값을 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상대전적이 안좋은 Lackey가 각별히 조심해야 할 상대이다.


Randal Grichuk


왠지 좌투수를 씹어먹을 것 같은 Grichuk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250/.268/.400, 볼넷 1개에 삼진 11개이다. 마이너 시절을 돌아보면 Grichuk의 2013년 AA 성적은 (좌투 상대) .286/.345/.524, 2014년 AAA에서는.325/.376/.724였고, 특히 작년에는 좌투 상대로 10타수당 홈런 1개씩을 쳤다. 다시말해 Grichuk은 좌투 상대로 (지금보다) 더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타자이며, 현재 보여주고 있는 리버스 스플릿은 제자리를 찾을 때가 되었다. Quintana를 상대로 좌투 상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려보자. 


아, 그리고 Grichuk은 현재 3루타 5개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위 Ben Revere, 6개), 300타수 가까이 기록한 Revere에 비해 Grichuk에게 돌아간 AB는 143개에 불과하다. 즉, 타석 수만 어느정도 받으면 충분히 리그 3루타 부문을 석권할 수 있을 페이스다. Cards 출신 타자가 3루타 1위를 먹은 게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Miscellaneous

  • Garcia는 일단 7월 2일 Padres 전에 등판하기로 예정되어 있으나, "파손주의" 스티커를 달고 다니는 이 유리몸 좌투수의 건강 관련 소식은 언제나 마음을 졸이게 한다. 경기 시작하고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Garcia는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 Sale은 이번 Cards 전 등판이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이라고 한다. 또한 이 경기에서 10+K를 잡아낼 경우 Pedro Martinez에 이어서 역대 2번째로 8경기 연속 10+K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Indians Series(Home) Recap
(미국시간)
6/8 Indians 6, Cardinals 2
6/9 Cardinals 2, Indians 0

6/10 Indians 4, Cardinals 1


분명히 상대 선발은 Tomlin - Masterson - Jimenez 였는데, 스코어를 보면 마치 Maddux - Glavine - Smoltz와 대결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결과이다. 경기 내용도 스코어만큼이나 무기력했는데, 거듭된 부상과 삽질로 인해 선수단과 코칭 스탭은 물론 프런트까지도 많이 지친 것 같다. John Mozeliak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비관적인 어조로 말하는 모습도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Mozeliak은 원래 이런 캐릭터가 아니지 않은가? 과거 채팅방에서 키보드 워리어들과 정면으로 맞짱을 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억지로나마 위안거리를 찾아보면, Kelly가 5이닝 1실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는 정도인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White Sox

팀 성적
Cardinals 31승 30패 (NL Central 3위, 2 게임차) Run Diff. +55
White Sox 33승 27패 (AL Central 1위) Run Diff. +35


AL 중부지구는 시즌 개막 전에는 전반적인 약세 속에 Tigers가 가장 유력한 컨텐더로 꼽혔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White Sox와 Indians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White Sox는 선발 전환한 Chris Sale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Adam Dunn과 Jake Peavy, Alex Rios가 모두 부활하면서 돈 한 푼 안들이고도 거물 FA들을 영입한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나이를 거꾸로 먹는듯한 Paul Konerko와 저니맨에서 정상급 리드오프로 자리잡은 Alejandro De Aza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6/12 Adam Wainwright vs Jose Quintana

6/13 Lance Lynn vs Jake Peavy

6/14 Jake Westbrook vs Gavin Floyd


그나마 요즘 로테이션에서 가장 의지할 만한 Wainwright와 Lynn이 나서므로 타선이 좀 힘을 내 주면 어떻게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시리즈이다. Quintana는 Danks의 DL행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간 땜빵 선발인데, 89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진 좌완으로 구위가 뛰어나지는 않으나 볼넷을 적게 내주면서 실점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여 땜빵치고는 괜찮은 활약을 하고 있다. Peavy는 5월 중순부터 다소 방전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요즘 우리 타선의 분위기로는 공략이 잘 될지 솔직히 의문이다.


Westbrook과 Floyd가 맞붙는 3차전은 Westbrook이 몇 점을 내줄 지 알 수 없으니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해야 하는데... Floyd의 올 시즌 HR/9가 1.75에 달할 만큼 많은 홈런을 허용하고 있으므로, 아예 작정하고 장타를 노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삼진은 많고 볼넷도 적은데 홈런을 유난히 많이 허용하는 것이 마치 지난 Astros 시리즈의 Happ이나 Norris와 비슷한 느낌인데, Norris에게 그러했듯이 공격적인 어프로치로 초반에 리드를 잡아야 할 것이다. 일단 제구가 안정되고 탈삼진을 시전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다. 이것은 꼭 Floyd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상대 선발 셋이 모두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이므로(셋의 GB%는 Quintana 38.8%, Floyd 43.1%, Peavy 32.6%), 초반부터 장타를 노리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이다. Addison Reed, Matt Thornton, Jesse Crain, Nate Jones 등 우수한 릴리버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White Sox와 불펜 대결을 벌이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Statistics








스탯은 Fangraphs를 참고하였다. 이번에는 인터리그이므로, 랭킹을 MLB 전체 30팀 중에서의 순위로 매겨 보았다.

AL이 좀더 공격력이 우세한 리그임을 감안하여 보시기 바란다.


Player to Watch

Beltran/Holliday/Craig/Molina/Freese: 위에서 적었듯이 이번에 상대하는 선발 투수들을 무너뜨리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홈런이다. 이들의 뜬금포가 경기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다. 솔로홈런이라도 좋으니 막 휘두르기 바란다.


Furcal: 6월들어 10게임 45PA에서 .167/.200/.238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리드오프가 이렇게 심하게 삽질을 해서는 득점이 잘 될 리가 없다. 언제쯤 정신을 차릴 수 있을지...


상대 타선은 현재 AL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인 Paul Konerko(wRC+ 188, AL 1위)를 필두로 Dunn(wRC+ 146), De Aza(125), Pierzynski(122), Rios(114) 등 위협적인 타자들이 즐비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홈에서 열리는 시리즈여서 상대가 DH를 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인데... Dunn을 LF로 기용하고 Viciedo를 벤치에 앉히는 라인업이 예상된다.


Miscellanies

-  Beltran이 타순이 매일 바뀌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부상자가 넘쳐나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_-;; 개인적으로는 Beltran을 그냥 2번에 박아 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으나,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Matheny가 라인업을 이렇게 저렇게 바꿔보는 것을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Bean과 Wisdom에 이어서 Wacha도 계약을 했다고 한다. 빠른 계약은 빠른 프로무대 적응의 지름길이다. 쓸데없이 시간끌지 말고 다들 빨리빨리 계약하길 바란다. 도대체 Ramsey는 왜 아직 소식이 없는 것인지... 보통 대학 시니어들이 제일 빨리 계약하지 않던가?


- NCAA Div III 출신의 1루수 Jordan Walton이 non drafted FA로 계약하여 Batavia에 합류한다고 한다. 드래프트가 40라운드로 축소되었으니 이렇게 드랩이 되지 않은 녀석들을 좀 더 열심히 뒤져서 숨어 있는 보석들을 많이 발굴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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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Sox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팀동료 Alexei Ramirez와 잡담하며 놀고 있는 Alex Rios.

메이저리그 웨이버 공시 역사상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했다.

Blue Jays가 Alex Rios를 웨이버 공시하고, 그를 Chicago White Sox가 클레임해서 데려간 것이다. 무려 60M의 향후 연봉과 함께. 트레이드가 아닌 순수한 웨이버 클레임이었고, 따라서 White Sox는 아무도 내주지 않은 대신 남아있는 모든 계약 관계를 떠안게 되었다.

매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지나고 일정 시기가 되면, 구단들은 고액연봉자들을 웨이버 공시하여 다른 구단들의 반응을 떠본다. 클레임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구단이 있으면 트레이드 협상을 하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그냥 웨이버 공시를 철회하여 없었던 일로 하는 것이다. 유명한 사례로는 이전에 Red Sox가 당시 매년 20M의 연봉을 받던 Manny Ramirez를 웨이버 공시했던 일이 있다. 당시엔 아무도 클레임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다. 이미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거의 없고, 3월 이후 US달러 대비 캐나다달러의 지속적인 평가절하로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Blue Jays는(CAD의 USD 대비 화폐가치는 3월 대비 현재 15% 정도 하락한 상태이다. Blue Jays 입장에서는 가만히 앉아 있었는데도 페이롤이 15% 증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Alex Rios의 웨이버 공시를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대가 없이 그대로 White Sox에 보내 버리고 말았다.

Alex Rios는 2010년부터 14년까지 총 58.7M의 고액 장기계약이 되어 있으며, 2015년에는 13.5M/1M Buyout의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돈을 아낀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할 수도 있겠지만, Rios는 Blue Jays 팜을 통해 성장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올해 타석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006-2008년 3년동안 공수주 모두 평균보다 한참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외야수였다. 특히 코너 외야수로서 그의 수비는 Carl Crawford나 Randy Winn 등과 더불어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커리어 RF UZR/150은 13.7에 달한다.)

White Sox의 Ken Williams 단장은 부상중인 Peavy 트레이드에 이어서, 이번에도 최고의 깡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올해 나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5년간 60M의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Rios를 덥석 집어온 것이다. 하지만, 세이버메트리션들이 말하는 것처럼 Alex Rios가 앞으로 연평균 3.5~4.5 WAR 정도 해 준다면, 연봉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하다. 그리고 올 시즌이 끝나면 Jermaine Dye와의 계약이 만료되므로, Dye를 잡지 못한다고 해도 Rios로 그 자리를 때울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당장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이전보다 공수 모두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White Sox는 Scott Podsednik과 Dewayne Wise, Brian N. Anderson 등을 CF로 기용해 왔는데, Wise와 Anderson은 각각 OPS .587, .641로 메이저리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저질 플레이어들이었다. Podsednik은 이들보다는 조금 나은 편인데... Carlos Quentin과 Podsednik, Rios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기용하면 좋은 라인업을 짤 수 있을 것이다.

Blue Jays의 입장에서... 이 사건은 그저 연봉을 아꼈다는 것 이외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올해 28세의 Alex Rios는 Adam Lind, Aaron Hill, Travis Snider와 함께 팀의 주춧돌이 될 만한 플레이어였다. (Scutaro는 나이도 많고 올 시즌 끝나면 FA가 되므로 제외... Vernon Wells는 엄청난 연봉에 비해 하는일이 너무 없으므로 역시 제외...) 이런 플레이어를 땡전 한 푼 안받고 그냥 내주면서 단지 연봉을 아꼈다는 것에 만족한다면, 뭔가 잘못되어도 단단히 잘못된 것이다.

J.P. Ricciardi 단장은 뻘짓도 잘 하지만, 실수했다고 생각할 때에는 그걸 인정하고 아예 없었던 일로 만드는 데에도 매우 빠르다. 올 시즌엔 이미 내년까지 10M 넘는 연봉이 남아 있던 B.J. Ryan을 그냥 방출한 바 있었다. 물론 이렇게 자르게 되면 내년까지의 연봉은 모두 Blue Jays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더니 이번엔 Rios를 조건 없이 다른 팀으로 보내 버렸다. 이런저런 뻘짓 중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 Vernon Wells와의 계약은 그대로 남아 있는 채 말이다. 이런 식으로 구단을 운영해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다.

Ricciardi 단장은 Billy Beane의 최측근 중 하나였으나... Beane의 오른팔이었던 Paul DePodesta가 Dodgers에서 실패했듯이 역시 Blue Jays에서 삽질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금방 구단에서 짤렸었던 DePodesta와는 달리 꽤 오래 단장 노릇을 해 오고 있다(2001년 말부터 Blue Jays 단장이었으니 벌써 만 8년이 되어 간다). 나는 Ricciardi의 의사 결정 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Moneyball 신화의 일원이라는 화려한 명성과는 달리 과연 세이버메트릭스에 대해 그가 정말 정통한 것인지도 의문이 든다. Vernon Wells와의 말도 안되는 계약도 그렇고... Alex Rios를 거저 내주는 것도 그렇고... 세이버메트리션들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B.J. Ryan이나 Dustin McGowan, Shaun Marcum과 같은 나쁜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을 긁어모아서 그들이 모두 부상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구단은 세이버메트릭스 뿐 아니라 스카우팅의 측면에서도 역시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Ricciardi 단장의 계약 기간은 2010년까지인데... 올해가 가기 전에 해고될 것 같다. 이런 삽질을 반복해서는 Fangraphs의 Erik Manning의 말대로 현실 세계의 메이저리그는 커녕 Fantasy League에서조차 이길 수가 없을 것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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