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일은 Cardinals의 레전드 Red Schoendienst의 91번째 생일이다. 그의 생일을 기념하여 UCB 차원에서 다같이 특집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세대차이가 너무 나다보니 비록 그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으나, 요즘도 매년 스프링캠프에 어김없이 나타나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며 일일이 조언을 해주곤 하는 이 위대한 인물에 대해 이 기회를 빌어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써 보고자 한다.



Red Schoendienst(발음은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쉐인딘스트" 라고 한다)는 1923년 2월 2일에 일리노이 주 Germantown이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Red는 물론 닉네임이고, 본명은 Albert Fred Schoendienst이다. 1942년, 그는 트라이아웃을 거쳐 Cardinals와 계약하였고, 이후 2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1943년 말에 군대에 징집되었다. 그러나, 군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왼쪽 눈과 어깨 부상으로 의사 제대를 하기에 이르렀다.


원래 우타자였던 그는 왼쪽 눈 부상 때문에 우완투수의 공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반대쪽 타석에서 타격 연습을 하여 아예 스위치히터로 변신하였다. Red는 1944 시즌 당시의 AA팀이었던 Rochester Red Wings에서 .373/.443/.500 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였고, 결국 1945년에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메이저 데뷔 시즌에 그가 기록한 26개의 도루는 NL 1위의 기록이었다.


Happy Birthday, Red  4

(현역시절의 Red, 사진: George Dorrill)


데뷔 시즌에 좌익수, 유격수, 3루수 등 여러 포지션을 전전한 뒤 이듬해인 1946년 2루에 정착한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였다. 커리어 내내 메이저리그 최고의 2루 수비로 명성을 떨쳤으며, 올스타전의 단골 손님(올스타 10회 선정)이기도 했다. 초기에는 주로 수비력으로 인정 받았지만, 타격 능력도 점점 더 발전하여 1940년대에 6할대 OPS에 70-80 wRC+를 기록하다가 1951년에는 95 wRC+, 1952년에는 111 wRC+, 1953년에는 134 wRC+까지 올라가기에 이른다. 1953 시즌 그의 slash line은 .342/.405/.502 였는데, 홈런도 커리어 하이인 15개를 기록했다. 타석에서 그의 최대 장점은 엄청난 컨택 능력이었는데, 커리어 삼진/타석 비율이 고작 3.8%에 불과하며, 1957년에는 2.2%(694 타석에서 15 삼진)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커리어 통산 볼넷/타석 비율은 6.6%로, 볼넷이 삼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다.


1956년, 그는 시즌 도중 New York Giants로 트레이드 되었고, 이듬해인 1957년에는 Milwaukee Braves로 다시 트레이드되었다. 이 시즌 그는 예의 뛰어난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도 118 wRC+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Braves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Braves의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었다.) 그러나, 1958 시즌 후 그는 폐결핵 진단을 받았고, 폐 절제 수술로 인해 1959년을 날리게 된다. 1960 시즌에 필드에 돌아오긴 했으나 이제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모습은 아니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Braves에서 방출되었다. Red는 커리어를 시작했던 Cardinals에 복귀하여 주로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였는데, 대타로서의 통산 타율이 .304에 이를만큼 전문 대타 요원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1963년, 그는 은퇴와 동시에 Cards의 코치가 되었고, 1964년 월드시리즈 우승 후 당시 감독이었던 Johnny Keane이 사임한 뒤에는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1976년까지 12년 동안 감독으로 재임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Cards는 1967, 1968 두 차례 NL 1위를 차지하였고, 이중 196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그는 1980년과 1990년에도 잠시동안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는데, 감독으로서의 총 재임 기간은 Cardinals의 긴 역사를 통틀어 Tony La Russa에 이어 2위에 해당한다. 감독으로서의 그는 철저한 기본기와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원칙주의자이기도 했지만, 작전지시를 많이 하지 않고 선수들을 믿어주는 player's manager로 선수들의 존경을 받았다.


Happy Birthday, Red   13

(감독 시절의 Red, 사진: UPI Telephoto)


1976년 시즌을 72승 90패로 마친 뒤 해고된 그는 이후 2년간을 Athletics의 코치로 지낸 뒤, 1979년 다시 Cardinals로 돌아와 "Special Assistant Coach" 및 "Special Assistant to the General Manager"가 되었다. 이 직함은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데, 레전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주어지는 단순한 명예직이 절대 아니다. 그는 여전히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며 일일이 지적을 해 주는 현역 코치이며, 시즌 내내 단장과 감독에게 직언을 하고 있다. 90 평생을 야구장에서 보내 온 그의 통찰력과 지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한 태도는 선수부터 코칭스탭, 프런트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귀 기울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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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Mo, 사진: USA TODAY)


다음은 Yahoo의 Scott Wuerz가 전해주는 일화이다.


Tony La Russa가 Cards 감독을 처음 맡았을 무렵, 하루는 스프링 트레이닝의 연습게임에서 허접한 경기를 한 끝에 패했다. 그날, Bob Gibson과 Lou Brock이 TLR의 사무실에 쳐들어와 "Cardinals는 스프링캠프의 연습경기나 월드시리즈 7차전이나 똑같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플레이해야만 하는 팀"이라고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당시 이미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있고 감독으로 연륜이 꽤 있었던 TLR에게 있어서 이것은 무척 황당한 사건이었던지라, 그는 좀 더 고참인 Red Schoendienst를 찾아가 "이 사람들 좀 오지랖 떨지 못하게 막아 주세요" 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자 Red가 윙크하며 대답하길, "그 친구들을 당신에게 보낸게 누구일 것 같소?"


(Red & TLR, 사진: The Cardinal Nation)


Red는 안정적인 2루 수비로 인정받긴 했지만, Stan Musial이나 Bob Gibson처럼 압도적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는 아니었다. 19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 동안 그의 통산 slash line은 .289/.337/.387로 그렇게 뛰어난 수준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커리어 fWAR은 37.4, bWAR은 42.2로 역시 아주 인상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그에게는 남들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꾸준함이 있다. 194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그는 68년 동안 선수, 감독, 코치로서 계속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어 왔다. 그것도 Giants와 Braves에서 선수생활을 한 1956년 중반-1960년과 A's에서 코치로 지낸 1977-78년을 제외하면, 무려 62년 동안이나 Cardinals 유니폼을 입고 필드에 나간 것이다. 이 기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그는 올해의 스프링 캠프에도 어김없이 나타나 아침 일찍 출근하여 선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줄 것이다. 이런 분이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 아닐까...?


(사진: STLTODAY)


Happy Birthday, Red...!!



<스탯 링크>

선수 커리어 스탯: Baseball-Reference, Fangraphs

감독 커리어 스탯: Baseball-Reference

Posted by FreeRedbird

우리 블로그는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회원으로서, 비정기적으로 UCB의 월별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1년에 최소 3회 이상 프로젝트에 참가해야 정회원 자격이 유지된다. UCB는 비영리로 운영되는 일종의 블로그 친목모임이지만, 상당히 빡센 그룹이다.)


이번 11월 프로젝트는 2012년의 Cardinal Blogger Awards 이다. Cardinalns 팀, 선수 및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서 상을 주는 이벤트인데... 각 정회원 블로그별로 1표씩의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블로거가 아닌 일반 팬들도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직접 투표를 하시면 된다.


팬 투표 링크


2012 Cardinal Blogger Awards


각 항목별로 후보는 주최측(?)에서 미리 정해준 것이지만, "기타"를 통해 개별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1. Player of the Year

  1) Allen Craig

  2) Matt Holliday

  3) Yadier Molina

  4) Write-in: _____________


스탯(WAR)로 보나, 팀 내 존재감이나 입지로 보나, Yadi 이외의 다른 선수를 고를 수는 없을 것 같다. 지난 오프시즌에 Yadi에게 5년 75M의 연장계약을 안겨줬을 때에는 당시 기준으로 오버페이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재계약 협상을 했다면 이 규모의 계약으로는 잡지도 못했을 것 같다. Yadi가 이렇게 잘해주고 경쟁자들이 폭망할 줄 누가 알았겠냐마는.. 어쨌든 지나고 보니 Mo의 "신의 한 수" 비슷하게 되었다. 앞으로 5년 동안 올해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2011 시즌 정도만 해 줘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계약이 아닐까.


2. Pitcher of the Year

  1) Kyle Lohse

  2) Lance Lynn

  3) Jason Motte

  4) Write-in: _____________


이것은 위의 Yadi처럼 간단히 답을 낼 수는 없었다. WAR 기준으로는 Wainwright가 1위이고, ERA나 consistency로는 Lohse가 최고의 투수였으며, 별 의미는 없지만 Lynn이 팀내 다승왕이었다. 사실 Lynn은 다승 때문이라기보다는 Carpenter의 빈자리를 정말 훌륭하게 메꿔줬기 때문에 역시 고려할 수 있는 후보인 것 같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결국 Lohse의 consistency를 골랐다. Lohse 하면 6이닝 2실점이 연상되는 그런 꾸준함은 올 시즌 팀 내 다른 투수들에게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었다. 그 꾸준함을 끝까지 발휘하여 Medlen과 Braves를 꺾고 진짜 플레이오프에 팀을 안착시킨 것도 인정해줘야 할 그의 공로이다.


3. Game of the Year

  1) 6/13 vs. White Sox (1-0 Lynn win)

  2) 7/16 vs. Brewers (9th inning rally)

  3) 7/21 vs. Cubs (12-run inning)

  4) NLDS Game 5

  5) Write-in: _____________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모두 합쳐서 한 게임만 고르라고 하면 역시 Nats와의 NLDS 5차전이 아닐까? Beltran의 리드오프 2루타로부터, 2사에서 나온 Yadi와 Freese의 볼넷, 그리고 DD와 코사마 두 쩌리들의 적시타까지... 그 9회초는 잊을 수가 없다.


4. Performance of the Year

  1) Chris Carpenter’s five innings against Chicago

  2) Adam Wainwright’s shutout of San Diego

  3) Shelby Miller’s first start vs. Cincinnati

  4) Carlos Beltran 3-4, 2 HR, 5 RBI vs. Washington

  5) Write-in: Daniel Descalso 3-5, 2B, HR, 3 R, 3 RBI, 1 SB, game-tying hit vs. Washington (NLDS Game 5)


NLDS 5차전에는 영웅들이 많았다. 5타석 모두 출루한 Beltran, 오른쪽 라인으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린 코사마, 6.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은 불펜 등... 하지만 역시 DD가 그날 최고의 수훈갑이 아니었을까 싶다. 5회 Gio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려 와일드피치 때 홈을 밟았고(6-2), 8회  Clippard에게 홈런을 날려 1점차(6-5)의 쫄깃한 경기로 만들었으며, 다시 2점차로 벌어진 9회 2사 만루에서 Storen을 상대로 Desmond의 글러브에 맞는 적시타를 쳐서 경기를 7-7 동점으로 만들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도루까지 감행하여, 코사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두 점차로 스코어를 벌릴 수 있었다.


5. Surprise Player of the Year

  1) David Freese

  2) Jon Jay

  3) Pete Kozma

  4) Lance Lynn

  5) Write-in: _____________


단기간에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코사마도 놀라웠고, 상반기 에이스 노릇을 한 Lynn도 대단했지만, 역시 Jon Jay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솔직히 2006년 2라운드 지명 때부터 툴이라고는 컨택과 수비밖에 없는 그를 이렇게 상위 라운드에서 뽑았다는 것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고, 타격왕 포텐 운운할 때에는 그냥 웃었다. 마이너리그 내내 4th OF라고만 생각했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온 뒤에도 그런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작년에 Rasmus 트레이드 이후 주전 CF로 기용되면서 타구를 계속 2루수 앞으로 복사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나 그럴줄 알았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이렇게 잘해줄 줄이야...


그의 4.1 WAR은 올해 메이저리그 주전 중견수 중 9위의 성적이다. 그의 타격 성적은 변함없이 컨택 위주로 BABIP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지만, 21~22%의 준수한 LD%와 높은 GB%, 매우 낮은 FB%라는 그의 batted ball profile은 그의 높은 BABIP가 뽀록이 아님을 의미한다. Jay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1,328 PA에서 .348의 BABIP와 .300의 타율을 기록 중인데, 향후 몇 년간 .290 이상의 고타율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HBP가 15개로 급증하여 출루율에 약간 거품이 낀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컨택이 우수하므로 .350 정도의 출루율은 기대해도 될 듯. 수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의외로 괜찮은 above-average regular를 건진 것 같다.


6. Disappointing Player of the Year

  1) Lance Berkman

  2) Daniel Descalso

  3) Rafael Furcal

  4) Marc Rzepczynski

  5) Write-in: _____________


다른 선수들은 출전이라도 했으니, 거의 경기를 뛰지 못한 Berkman을 골랐다. 원래 시즌 내내 건강할 거라고는 기대도 안 했고, 한 400 PA 정도 나와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했는데... 32경기 97PA에 그칠 줄은 몰랐다.


7. Rookie of the Year

  1) Matt Adams

  2) Joe Kelly

  3) Trevor Rosenthal

  4) Matt Carpenter

  5) Write-in: _____________


주전 베테랑들의 부상 공백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메워준 MCarp에게 한 표. 수비는 아쉬움이 좀 많았지만... 여러 포지션을 땜빵으로 뛰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8. Acquisition of the Year

  1) Carlos Beltran

  2) Edward Mujica

  3) Write-in: _____________


Mujica의 영입 이후 불펜이 급속도로 안정된 것은 높이 살 만한 일이지만, 역시 전반기 타선을 이끌다시피 한 Beltran을 능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후반기에 왕창 무너지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특유의 집중력을 보여 주었다.


9. Most Anticipated Cardinal

  1) Carlos Martinez

  2) Oscar Taveras

  3) Kolten Wong

  4) Write-in: _____________


가장 메이저 데뷔가 기대되는 유망주는 역시 Taveras가 아닐까. 이것은 전혀 고민하지 않고 답을 골랐다.


10. Best Individual Cardinal Blog

  Write-in: C70 at the Bat


1인 블로그로는 믿기지 않는 정보량과 업데이트 수준을 자랑한다. 주인장 Daniel은 UCB의 설립자이자 운영자이기도 하다.


11. Best Team Cardinal Blog

  Write-in: Viva El Birdos w/Future Redbirds


우리 블로그... 라고 쓰고 싶지만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는 것은 구린 것 같고... ㅎㅎ

VEB는 그 자체로도 이미 최고의 팀 블로그였는데, Future Redbirds를 흡수하여 더욱 훌륭한 팬 커뮤니티가 되었다.

VEB를 제외하고 고르라면, Pitchers Hit Eighth를 꼽고 싶다.


12. Best Media Blog

  1) Bird Land

  2) By Gosh, It’s Langosch

  3) Cardinal Beat

  4) 기타


올해 처음 공홈의 beat가 된 Langosch의 블로그는 참신하면서도 디테일하여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


13. Best Rookie Cardinal Blog

  1) CardsBlog

  2) Keene on MLB

  3) StanGraphs

  4) Write-in: ______________


StanGraphs는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무척 다양한 토픽을 다룬다. 블로그를 거의 만 4년 운영한 입장에서, 이것이 얼마나 만만찮은 일인지 잘 알고 있기에, 올해의 루키 블로그로 추천하였다.


14. Post of the Year

  1) Cardinals Executives Candid With Bloggers (RetroSimba)

  2) Darryl Kile’s Final Inning (Aaron Miles’ Fastball)

  3) On Life, Love and Baseball (I70 Baseball)

  4) STARS for Baby Reesa (Pitchers Hit Eighth)

  5) We Don’t Get To Write The Endings (C70 At The Bat)

  6) Write-in: _______________


3번의 글은 아들로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야구 팬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글이었다.


솔직히 우리 블로그에 올라온 skip님이나 doovy님의 글들 중에 위의 후보들 이상으로 좋은 글이 많았다고 생각하는데, 주인장의 바쁨/게으름으로 인해 후보 명단에 올리지 못했다. 올라갔어도 한글 포스팅이라 미국 팬들에게 많은 표를 얻지는 못했겠지만, 한국에서도 이렇게 좋은 글들이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데 말이다. 내년에는 바빠도 꼭 미리 추천을 넣어서 후보 명단에 올려볼까 한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는 것 같은데, Cards 관련 블로그에서 지금까지 읽은 최고의 글, "Cardinals-related Post of the Life"를 꼽자면, 역시 The Red Baron의 Not With a Bang, But a Whimper일 것이다. 벌써 4년 전의 글이지만, 사무실에서 읽다가 눈물이 나서 혼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saberist이고, 거의 항상 스탯에 기반해서 글을 쓰지만, 블로그에 정말 포스팅하고 싶은 글은, 이런 류의 글이다.


15. Best UCB Project

  1) Buck/Kile Remembrances

  2) Roundtables

  3) Top 5 Iconic Moments

  4) Top 7 Prospects

  5) Write-in: ____________


개인적으로는 유망주에 대해 토론하는 TOP 7 Prospects 프로젝트를 좋아하지만, 올해는 많은 블로그들이 참여하여 기억을 공유한 Buck/Kile 10주기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같은 팀을 응원하고, 같은 기억을 함께 나누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16. Most Optimistic Cardinal Blog

  Write-in: Saint Louis Sports


이 질문은 솔직히 대답하기가 좀 어려웠는데... 열심히 활동 중인 Cards 팬 블로그들은 대개 냉정 침착하고 합리적이어서, most optimistic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블로그가 바로 떠오르지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NLDS 5차전 때 위의 블로그에서 읽었던 글(링크)이 생각나서, 이 글 하나만으로 이 블로그를 선정하였다. (이 글은 "올해의 포스트" 후보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ㅎㅎ)


17. Best UCB Podcast

  1) Conversations With C70

  2) Gateway To Baseball Heaven

  3) Pitchers Hit Eighth

  4) Redbirds Of A Feather

  5) UCB Radio Hour

  6) Write-in: _________________


이 질문은 올해 팟캐스트를 거의 듣지 않은 관계로 기권하려고 한다. 시간대와 언어의 장벽 때문에 국내에서는 청취율이 높지 않을 것 같은데... 혹 많이 들으신 분은 직접 투표를 하시면 좋을 것 같다.


18. Best UCB Twitterer

  Write-in: @C70


트윗은 역시 활동량이 장땡이라고 보기 때문에... ㅎㅎ



글을 읽는 동안 투표를 직접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신 분들을 위하여, 다시 한 번 팬 투표 링크를 걸어 둔다.


팬 투표 링크


참고로 팬 투표는 각각의 질문별로 합산되어 하나의 표로 반영된다고 한다.

Posted by FreeRedbird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좌절되고, 경기에는 AAA 라인업이 기용되는 이 시기에... 시간 때우는 데는 역시 유망주 놀이가 제격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UCB(United Cardinal Bloggers) 에서는 TOP 7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어 비교해 보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UCB의 멤버가 아니지만(아마 영어로 블로깅을 하기 전에는 여기서 멤버로 끼워주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작년에도 재미삼아 비슷한 시기에 역시 TOP 7 리스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 올해도 한 번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처럼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1. Shelby Miller (RH SP)
DOB : 1990/10/10 (20세)
Team : Quad Cities River Bandits(A)
2010 Season : 104.1 IP, 3.62 ERA, 2.87 FIP, 46 GB%, 12.1 K/9, 4.2 K/BB

Miller는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으로 블루칩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내년 초 BA TOP 100 리스트에서 얼마나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지 기대된다. 내년은 아마 A Adv.레벨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이 그를 극도로 아끼고 있는만큼 1년 내내 거기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2. Zach Cox (2B/3B)
DOB : 1989/05/09 (21세)
Team : GCL Cardinals(R)
2010 Season : 17 PA, .400/.471/.467

시즌 말미 GCL에 합류하여 가볍게 몸을 풀었고, 이제 AFL에 참가할 예정이다. 어쨌거나,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advanced 된 대학 타자라는 평을 들었고, 아마도 10~15번째 픽 정도에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무리한 보너스 요구와 일부 구단의 개성적인 픽 등으로 Cardinals가 잡을 수 있었다. 현재 빅리그의 2루와 3루가 완전히 엉망인 만큼, 기대대로 빨리 성장해서 2년 안에 메이저리그 주전이 되길 바란다. 어차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 바람에 옵션이 소진되고 있어서, 메이저 입성까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3년에 불과하다.

3. Lance Lynn (RH SP)
DOB : 1987/05/12 (23세)
Team : Memphis Redbirds(AAA)
2010 Season : 164 IP, 4.77 ERA, 4.81 FIP, 7.7 K/9, 2.3 K/BB, 44 GB%

Lynn은 시즌 전체 기록을 보면 별로지만, 이는 전반기의 삽질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후반기만 보면 65.1이닝에서 67:20의 K:BB 비율, 3.51 ERA를 기록하여 매우 좋은 피칭을 하였으며, 특히 PCL 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동안 무려 16개의 삼진을 잡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23세로 AAA에서는 어린 편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 5선발 후보로 Spring Training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4. Matt Carpenter (3B)
DOB : 1985/11/26 (24세)
Team : Palm Beach Cardinals(A Adv) --> Springfield Cardinals(AA)
2010 Season : (AA) 472 PA, .313/.407/.485

올해 팜 시스템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 AA에서 24세면 보통 수준의 나이이므로 그저 나이가 많아서 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 3루에서의 수비도 그럭저럭 보통 이상 되는 모양이고, 타격 자세도 꽤 좋은 편이어서(매우 효율적인 스윙으로, 자세 만큼은 Ryan Howard와 비슷하다고 한다), 상당히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현재 Pujols를 제외하고는 내야진이 엉망인데... Carpenter, Cox, Descalso 중 두 명이 2루와 3루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 시즌은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5. Eduardo Sanchez (RH RP)
DOB : 1989/02/16 (21세)
Team : Sprinfield(AA) --> Memphis(AAA)
2010 Season : (AA) 26 IP, 3.12 ERA, 3.30 FIP, 9.3 K/9, 3.4 K/BB, 60 GB%
                       (AAA) 27 IP, 1.67 ERA, 3.81 FIP, 10.3 K/9, 2.6 K/BB, 46 GB%

Sanchez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계속 해 주고 있다. 내년은 일단 AAA에서 시작한 뒤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부상 여하에 따라서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에 구멍이 났다고 해서 Mike MacDougal같은 한물 간 3류 투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Franklin과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Motte와 클로저 경쟁을 벌일 것이다. Sanchez와 Motte가 8, 9회를 차례로 막아 주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6. Daniel Descalso (2B/3B)
DOB : 1986/10/19 (23세)
Team : Memphis Redbirds(AAA) --> St. Louis Cardinals(ML)
2010 Season : (AAA) 530 PA, .282/.347/.421

Descalso는 작년 AA에서 보여준 몬스터급의 활약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작년 AAA 성적에 비해서는 선구안이나 장타 양쪽 모두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9월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3루와 2루에 기용되고 있는데, 내년에 Felipe Lopez의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 큰 기대는 안되지만, 그럭저럭 메이저리그에서 쓸모있는 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루에 Cox, 3루에 Carpenter, 유틸리티 내야수에 Descalso 정도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내야진을 짤 수 있을 것 같은데...

7. Bryan Anderson (C)
DOB : 1986/12/16 (23세)
Team : Memphis(AAA) --> St. Louis(ML)
2010 Season : (AAA) 302 PA, .270/.341/.448

Anderson의 이름을 들으면 한 10년쯤 마이너리그에서 있었던 베테랑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2006년에 드래프트 되어 이제 겨우 만 4년이 지났고, 나이도 아직 23세에 불과하다.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12개)을 기록. 좌타자이기도 해서 Molina의 백업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지만 왠지 백업포수 자리는 Gagnozzi에게 돌아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면 이제 남은 것은 트레이드밖에 없다. 마침 올해 AAA에서 괜찮은 성적을 찍었으니 적당히 패키지를 만들어서 어디서 쓸만한 미들 인필더나 하나 물어왔으면 좋겠다.

Honorable Mention : Carlos Matias, Tyrell Jenkins, Adron Chambers, Tommy Pham, Oscar Taveras, Bryan Martinez

이 중에서도 특히 Matias를 랭킹에 넣고 싶은 유혹을 간신히 참았다. 제구가 되는 99마일의 패스트볼은 말할 것도 없이 매력적이지만, 아직 루키레벨에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점되었다. 좀 더 높은 레벨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종료되고 나면 팜 시스템을 총 정리하는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이고, 12월에는 작년과 유사한 방법으로 Redbirds Nest in Korea 자체제작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추후 따로 공지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때 꼭 신청하시기 바란다. 작년에는 jdzinn님, lector님, 그리고 나 셋이서 만들었는데, 올해는 참가자가 더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


Today's Music : Helium - Pat's Trick (Promo MV)



우리나라에서 거의 전혀 지명도가 없는 밴드이다. 뭐... Mary Timony가 그다지 이쁘지는 않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이지 외모가 아니니까...
Posted by FreeRed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