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ame Thread Bot

Giants Series Recap
5/5 Cardinals 7, Giants 1
5/6 Cardinals 3, Giants 2
5/7 Giants 13, Cardinals 7

5/8 Giants 4, Cardinals 3

 

Giants를 상대로 첫 두 경기를 잡아서 오잉? 싶었으나 역시.. 이 팀은 이기면 이긴 만큼 또 내 주기도 하는 성인 군자의 팀이 아니었던가... 뒤의 두 경기를 지고 결국 2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Yepez가 5번에 들어간 효과가 꽤 커 보인다. 어차피 주로 DH로 나올 것이니 수비력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고, 빠따는 진퉁으로 보인다. 다들 기억하실 지 모르겠으나, 17년에 맷돼지를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받아온 선수였다. 맷돼지의 유산이 초창기 맷돼지처럼 치고 있는 느낌이다. 둘 다 수비는 구린 것도 비슷하다. 맷돼지는 지금처럼 DH가 NL에 있었으면 좀 더 빨리 많은 기회를 받았을 지도 모르겠다. 

타선은 Yepez의 가세로 좀 더 탄탄해 졌지만(Carlson이 홈런을 치긴 했는데 아직 부활 운운하긴 이르다고 본다), 투수진은 컨텐더로는 확실히 좀 부족한 느낌이다. 특히 선발진이 부실하다. Matz나 Hudson은 불확실성이 크고 매 경기 널뛰기를 하는 성향의 투수이고, Mikolas도 인플레이 타구 의존도가 높아서 바빕신이 외면하면 바로 무너지는 투수이다. 웨노인이 코로나로 IL 가 있으니 더욱 선발진이 허접해 보인다. 노인네 빈자리가 이렇게 크게 느껴지다니 참...

 

 

Series Preview: Cardinals vs Orioles

팀 성적 
Cardinals  16승 12패 .571 (NL Central 2위)   Run Diff. +24
Orioles     12승 17패 .414 (AL East 4위)    Run Diff. -16

뜬금없이 AL 동부지구의 Orioles와 홈 3연전을 갖게 되었다. Orioles는 만년 탱킹 팀의 이미지가 있는데 스탠딩을 보니 의외로 지구 꼴지가 아니었다?? Red Sox가 이렇게 못하고 있는지 몰랐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BD vs Kyle Bradish                         5/10 19:45 EDT (5/11 8:45 KST)
Game 2: Miles Mikolas vs Spenser Watkins       5/11 19:45 EDT (5/12 8:45 KST)
Game 3: Jordan Hicks vs TBD                        5/12 13:15 EDT (5/13 2:15 KST)

이 글을 쓰는 현재 우리 팀 1차전 선발과 상대 3차전 선발이 미정으로 되어 있다. 나중에 확인이 되면 업뎃 하도록 하겠다.

 

상대 1차전 선발은 25세의 신인 Bradish이다. AAA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콜업되었다. 평속 95마일의 패스트볼을 포함하여 직/슬/커/체의 아주 스탠다드한 선발 레퍼토리를 던지는 투수이다. Orioles에는 Grayson Rodriguez나 DL Hall 같은 더 실링 높은 유망주들이 있지만, Bradish가 완성도는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으나 메이저리그 4-5선발 정도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래 커맨드가 좋은 편은 아니고, 게다가 신인이니, 공격적으로 달려들기보다는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며 지켜보는 쪽이 좋을 것 같다.

 

2차전은 Spenser Watkins라는 29세의 듣보잡 투수가 나오는데, MLB보다는 아시아 진출이 더 어울릴 것 같은 투수이다. 92마일의 패스트볼과 커터, 그리고 애매한 퀄리티의 변화구 구종들을 여럿 가지고 있다. 이런 넘은 깊이 생각 할 것 없이 마구 두들겨 주도록 하자.



Orioles Lineup 예상
1. Cedric Mullins, CF          248/320/442, 127 wRC+
2. Trey Mancini, DH           260/305/333, 89 wRC+

3. Anthony Santander, RF    227/384/352, 128 wRC+

4. Austin Hays, LF              317/391/485, 161 wRC+
5. Ryan Mountcastle, 1B      276/303/419, 111 wRC+
6. Rougned Odor, 2B          213/268/360, 84 wRC+
7. Tyler Nevin, 3B              176/333/176, 72 wRC+
8. Anthony Bemboom, C    114/205/143, 8 wRC+
9. Jorge Mateo, SS            242/281/363, 89 wRC+

벤치
Robinson Chirinos, C
Chris Owings, INF

Ramon Urias, INF

불펜 
Jorge Lopez (R, CL)

Bryan Baker (R)

Felix Bautista (R)

Paul Fry (L)

Joey Krehbiel (R)

Cionel Perez (L)

Dillon Tate (R)

Orioles의 상위타선은 우습게 볼 수 없다. Mancini(.287 wOBA, .369 xwOBA)나 Mountcastle(.318 wOBA, .382 xwOBA)은 타구질 대비 결과가 안 따르고 있는 불운한 타자들인데, 실제로 5월 들어 Mancini는 4할, Mountcastle은 .357을 기록하며 타격 성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다만 6번부터는 어쩔 수 없는 탱킹 팀의 한계를 보여주는 허접한 타자들이 나오므로, 이쪽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Orioles의 약점은 불펜보다는 선발진이니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불펜 대결로 가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강력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클로저 Lopez를 중심으로 하여 불펜이 생각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Orioles 불펜의 FIP는 3.50, xFIP는 3.48로 오히려 Cards보다 더 좋은 모습이다. (Cards 불펜은 3.72 FIP, 3.89 xFIP)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20. Mateo Gil (SS)

DOB: 2000/07/24, Bats: R, Throws: R, Ht 6’ 1”, Wt 180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 계약금 $900K

2019 Teams: Johnson City(R+),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17, yuhars 20, 주인장 22

Pre-2019 Ranking: NR


(사진: 본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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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좀 놀리고 시작한다. 결코 귀찮아서가 아니라, 이런저런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많은 자료를 알아보고, 적절한 틀에 맞게 편집할 짬이 안난다. 얼마전까지 총리였던 분이 머무르신다는 경희궁 XX라도 자가였으면 온갖 역경에도 불구, 어떻게 허먼 밀러 의자에 앉아 써봄직 하겠으나 현실은 30년 다 되어가는 1기 신도시 어느 한 구석탱이 싸구려 책상세트 앞에서 졸고 있자니 너무 피곤하다. 내년부터는 다시 예년처럼 '퀄리티는 보잘것 없더라도 오만 잡다구리한 정보를 다 껴 넣은 코멘트' 제공을 약속해드릴테니 '올해'는 이해들 좀 해 주시라.

 

본론으로 돌아와서, 가르쳐 주는대로 빨아들이다며 붙여진 별명 '스펀지'의 오버롤 스탯은 평범해 보이지만, 숏시즌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8' 1달만 놓고 보면 101 PA, 307/374/505, 4 HR, 10.4 BB%, 25.2 K%, 138 wRC+로 훌륭하다. ISO도 탁구장 홈(149)에 비해 원정(175)이 낫고, 긴 스윙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10% swstr% 숫자는 합격점 이상이며, exit velocity 역시 상위권이라고 한다. 성과의 상당 부분은 경험치 및 드랩 이후 진행된 벌크업의 결과로 추정된다. 그 밖에 8월 관전평을 들여다 봐도 아직 어프로치가 미성숙한 선수치고 볼카운트 몰린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자기 스윙으로 장타 만들어내는 능력이 돋보인단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51경기 17에러, 60%에 육박하는 Pull% 등이 반대 측면에서 눈에 띈다. SS로 합격점인 운동신경과 강한 어깨 등이 돋보이지만 어린 선수들 특유의 기본기 부족 및 조급함으로 인해 실수가 잦은듯 하다. 포지션 변경에 대한 말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SS보단 2B가 어울린다는 말은 하나, 둘 있다. 뭘 제대로 알고 하는 말인지는 알 수 없다. 후자는 애초에 고타율을 노리는 스윙이 아니기도 하지만, 다가올 MWL(지난 시즌 평균 슬래쉬 라인 240/322/356) 장벽과 그에 따른 조정이 어느 정도 해결해주지 않을까 싶다.

 

뭐 하나 툭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서 모든 공란에 solid, above average 도배된 놈이며,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스타일은 크게 되긴 힘들다. 그래도 오늘 이 시점까진 '스펀지'라는 별명이 제법 어울리는 추세에, red baron처럼 next year's breakout에 한 표 던지는 이도 있으니 기대치를 한 스푼 덜고 sleeper 딱지나 붙여 두자.

 

(yuhars)

- 성적: 2019년 JC에서 풀 시즌을 뛰면서 .270 .340 .431 wRC+ 106을 기록하였고, 8월에는 .307 .374 .505를 기록하면서 2020시즌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서 마무리를 했다.

 

- 타격: Gil의 타격은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데, 이는 2018시즌에 비해서 높은 리그에 뛰면서도 타율과 장타율이 증가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타251 -> 270, 장 316 -> 431) 이러한 발전이 의미하는 것은 Gil이 서서히 빠른 뱃 스피드를 이용해 뱃 중심에 맞춘 타구들을 장타로 연결하기 시작했다는 것과 스윙이 서서히 정립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 수비: 아직 기본적인 루틴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경험이 해결해 줄 정도의 문제이며, 폭발적이진 않지만 평균 이상의 좋은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좋은 수비 감각과 부드러운 수비동작 그리고 강하고 정확한 송구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수비를 가진 유격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 사실 Gil의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뛰어난 유망주라고 하기엔 부족하지만 좋은 수비를 가진 유격수라는 점을 더하고 2000년생이라는 나이까지 같이 붙이면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유망주라고 할 수 있다. 팀에서도 급하게 풀 시즌 경험을 안 시키고 R리그에서 뛰게 하면서 Gil을 서서히 키우고 있는데, 이건 기본부터 갈고 닦아야 하는 Gil의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기도 하며, Gil의 흡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도 가르치는 맛이 나는 선수이기도 하다. 2020시즌에는 풀 시즌을 뛰게 될 것이며, 여기에서 좌초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다음에는 더 높은 랭킹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19. Malcom Nunez (3B)

DOB: 2001/03/09, Bats: R, Throws: R, Ht 5’ 11”, Wt 20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8), 계약금 $300K

2019 Teams: Johnson City(R+),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4, yuhars 22, 주인장 21

Pre-2019 Ranking: 9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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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레벨 유망주들에게 의도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본인에게도 17 DSL 트리플 크라운 위너, OPS 1.2 몬스터는 너무너무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막상 본토 상륙시켜 놓고 보니 허무하게 폭망. 풀시즌 마이너 소화하기 전 어린이들은 마음을 비우고 봐야겠단 마음만 더욱 굳어졌다.

 

BA 소스에 따르면 여전히 공에 제대로 맞추기만 하면 쭉쭉 뻗어나간다는데 문제는 원문 그대로 가져오면 very, very raw plate discipline인듯 하다. 실제로 A레벨 성적 쓱 보면 19.5% K%, 11.4 swstr%으로, 나름 공에 손은 댈 수 있었지만, 전부 대굴대굴 매가리 없는 땅볼만 양산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즌 내내 upper back issue를 달고 뛰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수비는 합격점을 줄 순 없겠으나 예상보다는 낫단 평이다. 비슷한 펑퍼짐 몸매들에 비하며 날렵한 편이라는게 컨센서스고, 강한 어깨를 잘 활용하는 편. 팀은 Montero와 마찬가지로 더 이상 3루수로 써먹을 수 없다 판정날 때까진 쭉 3루에 기용할 생각이지만 냉정히 2년 내로 컨버전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이다.

 

더 이상 TOP100급 재능을 기대하는 이는 없지만, 그렇다고 Nunez가 가진 빠따 포텐셜을 벌써부터 쓰레기로 치부하는 평가자도 없다. 2020년이 진짜/가짜 여부를 판가름할 무대다.

 

(주인장)

비록 DSL이긴 하나 초현실적인 238 wRC+을 찍은 덕에 작년 리스트 9위에 올랐던 녀석인데, 본토에 상륙시켜 보니 역시나였다. 하여간 DSL GCL 성적으로 흥분하면 안되는 듯. 풀시즌에서 고전한 것은 어느정도 예상한 바였지만, Johnson City 강등 뒤에도 별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다. 18세의 유망주가 이 리그에서 254/336/385103 wRC+를 기록한 것은 아무런 임팩트가 없지 않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몸이 상당히 두껍고 펑퍼짐하여 움직임이 둔한 것도 문제. 3루에 얼마나 남아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FangraphsMcDongenhagenSTL 유망주 리스트에서 그의 포지션을 아예 1루수로 표기해 놓았다.


1루로 포지션을 옮기게 되면 소위 “dreaded R/R 1B prospect”가 되는데, 이런 타입의 선수가 유망주로 인정받고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으려면 Pete AlonsoRhys Hoskins만큼 쳐야 된다. 이런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어떻게 타격을 했나 살펴보자.


Hoskins


Alonso


그만 알아보자.

 

Jonhson City에서 무려 64.3%의 당겨치기 비율을 기록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런이 두 개 뿐인 이유는 GB%54.7%에 달할 정도로 타구를 땅에 처박았기 떄문이다. 이전 시즌 DSL에서 GB:LD:FB1:1:1일 정도로 공을 띄우던 녀석이라. 일단은 본토 상륙 후 풀리그에서 멘붕을 겪으면서 완전히 맛이 간 것으로 생각하겠다. 어쨌든 작년 임팩트가 워낙 강렬했기에, 1년만 더 믿어 본다. 딱 1년만.



18. Kodi Whitley (RHRP)

DOB: 1995/02/21, Bats: R, Throws: R, Ht 6' 4'', Wt 220

Became a Cardinal: 2017년 드래프트 27라운드 지명(전체 814), 계약금 $75K

2019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skip 19, yuhars 18, 주인장 20

Pre-2019 Ranking: 쩌리모듬


(사진: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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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드랩 27라운더이자, 당시 20라운더 이상 드랩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금액(85K)을 받았던 투수. Sam Tewes는 법사 중에서도 하급으로 추락하고, Steven Gingery는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한채 두번째 TJS를 받는 등, 최근 medical issue 있는 투수 뽑아서 재미 못본 팀의 유일한 성공 사례다.

 

TJS 받고 시즌 끝자락에 복귀한 대학 주니어 시즌 불펜으로 92-95 뿌리던 구속이 2018 겨울 하체 활용 높이고 arm action 짧게 가져가는 등의 딜리버리 교정 작업과 100% 회복한 몸상태 등이 어울러지며 93-96, T98까지 상승했다. 2019년은 심지어 컨트롤 향상과 멘탈적 성장 등이 추가되며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Kiley McDaniel Eric Longenhagen 60/60을 준 fastball은 여타 다른 평가자들도 예외없이 인정하는 Whitley 최고의 무기다. 어렵지 않게 존에 넣고 빼는 요령까지 곁들어지며 K/9(18 8.54 -> 19 AA&AAA 합쳐 10.4) swstr%(18 13.4% -> 19 AA 14.9%, AAA 16.3%)에 큰 향상이 나타난 듯 하다. 다만 보조구질인 slider, changeup 모두 평범한 수준. 로케이션이 워낙 좋아서 두 구질의 평범함을 상쇄한다는데 7~8회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투구폼빨이 어쩌고 저쩌고를 넘어 변화구 둘 중 하나 그 자체가 55 정도로는 올라와 줘야 한다.

 

VEB에서 늦가을 투수 뎁스차트 정리할때 Junior Fernandez 뒤에 위치했으며, 팀 역시 비슷하게 바라보는듯 하다. 보조구질에 약간의 발전만 더해진다면 JF, Helsley 등과 함께 꼭 내년이 아니더라도 불펜에서 신나게 갈릴 운명이다.

 

(주인장)

AA, AAA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찍은 릴리버. 선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우완 릴리버이고 플라이볼 성향이 강하기도 하다는 아쉬운 점이 있으나, 성과를 부인할 수는 없다. 게다가 법력으로 만들어낸 뽀록도 아니고,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93-97마일에 이르는 패스트볼(평속 94-95)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 조합이 꽤 쓸만하고, 여기에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서 던지는데 이것도 show-me 보다는 윗급의 쓸만한 보조구질이다. 2미터가 넘는 높은 수직 릴리스포인트를 가지고 있으며, 타자들이 타이밍 맞추기가 까다롭다. 패스트볼로 존 위쪽을 많이 공략하며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는 스타일이다. 요즘 야구 트렌드에 맞는 셋업 자원인 듯.


19시즌 GB%36%에 불과할 만큼 플라이볼 성향이 강하지만 19시즌 AAArabbit ball로도 23.2이닝에서 전혀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것을 보면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시즌 메이저 데뷔가 매우 유력하며, 몇 년동안 불펜의 한 축으로 활약할 자원이라고 본다.

 


17. Juan Yepez (1B/3B/OF)

DOB: 1998/02/19,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7년 트레이드 (from ATL, Matt Adams 트레이드)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2, yuhars NR, 주인장 14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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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 Adams의 유산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2년 전 겨울내 준비한 벌크업과 launch angle 수정을 거쳐 2018시즌 4 1달간 MWL을 씹어먹었음에도 처참하게 FSL RDS의 벽(208/257/288, 58 wRC+)에 부딪혀 무너졌는데, 지난 시즌 plate discipline ( BB% 5% -> 8.7%, K% 21.5% -> 18.3%, swstr% 13.2% -> 9.2%) 성장을 발판삼아 훌륭히 극복해냈다. RDS에서 OPS .514, 원정서 .917 찍었으며, 억지 좀 부려 100 PA로 잘라보면 FSL Yepez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선수들 중 더 높은 wRC+를 기록한 놈들은 Wander Franco를 비롯해 5명에 불과하다.

 

쓱 둘러보니 스탠스 살짝 넓히고 배트 잡은 손 위치를 귀 부분에서 가슴선까지 크게 내렸으며, 이를 보다 짧고 효율적인 장전까지 이어가는 등 여러 메커닉 수정의 결과물인듯 싶다.

 

한편으로는 A~AA 3개 클럽을 거치며 71경기 중 54%를 코너 외야로, 24% 3B로 출전하여 활로를 뚫었다. 풀시즌 개막 후 A/A+가 아닌 뜬금 EST로 향한 이유가 수비 훈련 때문이었다고 한다. 여전히 풀 타임 소화는 힘들 것이라 전망하지만, 올 한해 139 IP간 에러 하나에 그친 3B 수비도 어느 정도 발전하지 않았나 추측해본다. 느려도 뒤뚱거리진 않고 어깨는 강해 코너 외야에 서 있어도 사람 구실은 할 것이다. 덕분에 Baker와 나름의 공존이 가능해졌으니 AA서 눈치보지 않고 적지 않은 출장 시간 확보까지 가능해졌다.

 

이래뵈도 아직 98년생이고, 이적 첫 해 몸상태, 둘째 해 메커닉적 발전이 확실히 보이는걸로 봐서 이래저래 노력의 정도와 궁합(?) 따위도 괜찮아 보인다. 똥팜에 이 정도면 주목받아 마땅하다.

 

(주인장)

A에서 AA까지 세 개의 레벨을 뛰었고, AA에 올라와서 헤매기 전까지는 AA+에서 각각 147, 136 wRC+를 기록. Prospects live 사이트의 estimated FB dist.A레벨에선 318.4, AA 레벨에선 무려 323.2 ft에 이를 만큼, 파워는 진퉁이다. (샘플 사이즈 부족으로 AA 레벨 리더보드에 안나오는데, AA 레벨 1위가 Jhoan Urena318.2 ft 이다)


위 사이트의 플라이볼 비거리 자료이다. 이 선수가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외모에서 주는 인상을 보면 우타 파워히터로서 뭔가 좌투수를 압살할 것 같은데, 올해 성적만 놓고 보면 우투 상대로 299/373/485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반면 좌투 상대로는 163/200/326으로 죽을 쒔다. 볼삼비 역시 우수 상대로 BB:K가 1:2 정도인 반면 좌투 상대로는 1:4.3 정도로 좋지 않았다. 2018년에도 좌투 상대 OPS가 .514, 우투 상대 OPS가 .783으로 우투수에 더 강했는데, 19시즌에 이런 리버스 스플릿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여기저기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Ryan Ludwick이 타격 메카닉을 수정해 줬다고 하던데, Ludwick도 현역 시절 우투에게 더 강한 우타자였다는 것이 재미있다.


Braves 시절에는 1/3루만 오갔으나 올해부터는 LF/RF에도 골고루 기용되고 있어서, 전형적인 코너 유틸리티 타입으로 성장 중이다. 수비도 그럭저럭 내 외야에서 봐줄 만 하다는 평이다. 현대 야구에 어울리는 벤치 자원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좌투 상대로 어느 정도 대응 능력을 키워야 상위 레벨에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발전하는 모습이니 올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 본다.



16. Johan Oviedo (RHSP)

DOB: 1998/03/02, Bats: R, Throws: R, Ht 6’ 6”, Wt 210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9M

2019 Teams: Palm Beach(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skip 15, yuhars 14, 주인장 16

Pre-2019 Ranking: 17



(사진: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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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솔직히 작년 리스트를 만들 때 Oviedo17위에 랭크되는 것을 보고 놀랐고, 포스팅을 하면서 이녀석은 다음 리스트에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거의 확신)했다. 그런데 오히려 한 계단 올라서 16위로 살아남은 것을 보고 또 놀랐다. 물론 팜이 약간 더 구려진 것도 있지만, Oviedo 본인이 어느 정도 주목할 만한 유망주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한때 80마일대를 맴돌던 구속은 이제 평속 93-94 정도까지는 올라온 모양이다. 경기중에는 가끔 씨게 던지면 97도 찍곤 한다. 요즘 우완투수가 이정도 구속만으로는 큰 주목을 받기 힘든 게 사실이지만, 워낙 타고난 프레임이 좋고 정신줄도 약간 잡힌 것 같다보니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고 기대하는 스카우트들이 좀 있는 모양이다.


직슬커체의 전형적인 미국식 선발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각 구종 자체의 완성도도 부족하지만 특히 전체적인 커맨드/컨트롤의 부재가 아쉬운 모습이다. 계약 후에 뻘짓거리 하며 낭비한 시간이 좀 아깝지만 98년생으로 아직도 나이는 21세에 불과하다.


아래 그림은 타석당 볼넷 비율이다. 한 자릿수로 떨어뜨릴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렇게 된다면 다음 리스트에서 랭킹이 꽤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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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리스트 작성할 때만 해도 갑자기 치솟은 K/9 하나 제외하면 그닥 눈에 띄는 점이 없어 19위 정도에 놓았는데, 여기저기 뒤지다보니 평가가 꽤 좋아 15위로 올렸다.

 

BA Kyle Glaser는 다음시즌 Carlson 마냥 빵 터질 후보 (이 양반은 심지어 팜 내 best slider로도 Oviedo 이름을 적어놨다)로 임마를 꼽았다. 긴 팔다리 따로 노는 딜리버리 안정화가 진행중이며, 최고 98mph까지 구속도 올랐고(물론 여전히 91~96을 정신없이 배회중이다), swing and miss slider above average potential slider까지. 딜리버리 교정/고정 작업만 확실히 끝난다면 팀 내 탑 투망주 중 하나 발돋움은 물론, 전체 top100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끄적여 놨다.

 

Fangraphs는 하얀 양말의 투망주 Alec Hansen 드랩 당시와 비슷한 밸류로 평가한다는데, 임마는 16 드랩 당시 전체 49위 프로필. Prospectslive의 평도 크게 다르지 않다: arm strength, 3 above average potential pitches, below average command에 작성자가 꼽은 2020년의 breakout 후보까지.

 

재미있게도 여전히 pitcher 아닌 thrower 딱지 붙여져 있는게 오히려 일부 스카우트들에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이다.

 

시민권 따면서 궁시렁 거리는걸 들어보니 마인드가 조금은 잡힌 것 같다. 패스트푸드만 주구장창 퍼먹다 돼지화 되어 처참히 무너지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타고난 몸뚱이와 재능에 땀 좀 흘리고 기름칠 좀 하니 조금은 풀리는 모양. 많이 바라지도 않으니 건강한 4선발감 정도로만 성장해주면 된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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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블로그에서 "맷돼지" 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Matt Adams가 Braves로 트레이드 되었다.


사실 Adams의 트레이드는 많이 늦은 감이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5년을 날리다시피 한 뒤, 구단은 그를 1루 주전으로 보지 않았다. 16년에는 Moss와 1루를 공유했고, 17년에는 MCarp가 1루로 옮기면서 더욱 출장 시간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역시 주 포지션이 1루인 Jose Martinez까지 벤치에 합류하면서, Adams가 다이어트를 하고 외야에 나가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그의 외야수비는 재앙이었다. 결국 Peralta, Piscotty의 복귀에 맞춰 트레이드 되었다.


NCAA 2부리그 출신의 23라운더로서, 기대치에 비하면 이미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커리어지만, 2013년의 활약 이후 좌투수에 대한 약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계속 뒷걸음질 친 것은 상당히 아쉽다. 2015년의 부상은 그런 발전 기회를 아예 빼앗았다는 점에서 더욱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Braves 입장에서는 당장 1루가 공백이기도 하고, Freeman이 두 달 정도 뒤에 돌아온다니 그 때까지 Adams가 잘 친다면 데드라인에 맞춰서 좀 더 비싼 값을 받고 팔 수 있을 것이다. 연봉 보조도 받았겠다, 아니면 말고. 밑질 것이 없는 트레이드이다.


Cards는 이렇게 해서 로스터를 약간이나마 효율적인 상태로 정비했다. 요즘같이 8명짜리 불펜을 자주 쓰는 시대에 1루밖에 못 보고 운동능력이 제로에 가까운 선수를 벤치에 박아두면 경기 후반에 뭔가 작전을 쓰기가 아주 힘들어진다. 그것도 내셔널리그 팀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


받아온 선수는 Juan Yepez 라는 19세의 코너 인필드 유망주이다. 파워 툴은 있으나 얼척없는 공에 자주 방망이가 나가는 녀석이라는데 나이가 워낙 어리니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 가치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Adams를 가지고 좋은 유망주를 받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그렇다고 7월까지 들고 있기에는 로스터가 너무 비효율적이고...


두 팀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트레이드인 것 같다. 맷돼지 녀석 가서 잘 하길 바란다. 살도 좀 다시 찌우고...



마침 휴식일이라, 트레이드를 기념(?)하여 오랜만에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 업데이트를 해 보았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Yadi의 연장계약은 좀.. 아니 많이 오버페이인 것 같지만... Yadi가 "이대로 시즌 시작하면 난 삐질 거임"이라고 공공연하게 협박을 했으므로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OOTP 게임이라면 모를까 현실에서는 "인간"을 상대하기 때문에 맘대로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다. 요즘 Carson Kelly가 AAA에서 324/407/537로 펄펄 날고 있다보니 더욱 아쉬움이 있는데... 내년부터 3년 동안 둘이 적당히 마스크를 나눠 쓰게 될 듯.


40인 로스터에 있는 마이너리그 내야수 3인방은 셋 다 삽질 중이다. 이렇게 보니 지난 Rule 5 Draft에서 Padres에게 Allen Cordoba를 빼앗긴 게 너무나도 뼈아프다. Cordoba는 무려 메이저리그에서 292/352/462를 기록 중. SwStr%가 9.4%에 불과하고 컨택 능력이 좋아서 쉽게 아웃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어제 트레이드된 맷돼지의 올 시즌 SwStr%은 무려 17.1%였다... 지금 40인 로스터는 39명으로, Alex Reyes를 60DL로 옮길 수도 있어 두 자리나 여유가 있다. Alvarez나 Sosa 같은 녀석을 지킬 바에야 Cordoba를 보호했어야 하는데... 참 아쉽다.



지금 다시 보니 Gyorko를 2B/SS 라고 적어 놓았는데 주전 3루수로 보는 것이 맞을 듯. Peralta는 아마도 트레이드 블럭에 올라가 있을 것이다. 3루수가 없어 고전 중인 Red Sox 같은 팀에 오퍼를 넣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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