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t Jocketty's Farm System & Draft(10): 2004 Season

(B-Ref 2004 시즌 페이지)


투수진의 폭망속에 2003시즌이 아쉽게 막을 내린 뒤, Jocketty는 Drew & Marrero <--> Wainwright, Marquis & King의 블록버스터 딜을 성사시키는 등 마운드 보강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역시 이번에도 팜 시스템 내부에서의 도움은 그다지 기대할 수가 없었기에 Jocketty는 트레이드와 FA 계약을 통해 로스터를 개편했는데, 대부분의 무브가 실패한 이전 오프시즌과는 달리 이번에는 Marquis와 King, Suppan, Tavarez가 괜찮은 활약을 해 주었고, 거기에 로또였던 Carpenter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수진을 구축할 수 있었다. Drew의 빈자리는 FA로 영입한 Sanders가 잘 메꿔 주었고, 황폐한 팜 시스템에도 Wainwright라는 A급 유망주가 추가되었으니, 이 오프시즌은 거의 흠잡을 곳이 없었다.


프런트에는 지난 수년간 드래프트를 이끌었던 Marty Maier가 그간의 망드랩에 대한 책임을 지고 "special-assignment scout"로 좌천되는 변화가 있었는데, 그를 대신하여 Assistant GM인 John Mozeliak이 Scouting Director를 겸직하게 되었다. 그렇다. 2004년의 드래프트를 지휘한 인물은, 바로 John Mozeliak이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변화는 2003 시즌이 끝난 뒤 Jeff Luhnow가 "VP of Baseball Development"라는 타이틀과 함께 프런트에 합류하여 데이터 분석 조직을 만들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단 1년 뒤인 다음 오프시즌에, Luhnow는 Mozeliak 대신 아마추어 스카우팅을 지휘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나, DSL Cardinals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이 시즌을 쉬었다. 1년 뒤인 2005년에는 다시 DSL이 정상 운영되며, 이후 2006년에는 VSL까지 추가된다.


AAA :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AA : Tennessee Smokies (Southern League)

A+ : Palm Beach Cardinals (Florida State League)

A : Peoria Chiefs (Midwest League)

A- : New Jersey Cardinals (NY-Penn League)

R+ : Johnson City Cardinals (Appy League)



2003-2004 오프시즌의 BA Cardinals TOP 10 리스트는 아래와 같았다.

(괄호 안은 전미 TOP 100 리스트 순위)


1. Blake Hawksworth, rhp (47)

2. Chris Narveson, lhp

3. Yadier Molina, c

4. Jimmy Journell, rhp

5. Travis Hanson, 3b

6. John Gall, 1b/of

7. Rhett Parrott, rhp

8. Daric Barton, c

9. Tyler Johnson, lhp

10. Shaue Boyd, of


BA Organization Talent Ranking: 28위


이 TOP 10 랭킹은 Drew/Wainwright 트레이드 이전에 작성된 것이다. 한편, 전미 TOP 100 리스트는 트레이드 이후에 작성되어 Waino가 Cards 소속으로 표기되었는데, 여기서는 전체 49위에 랭크되었다. 아마 팀 TOP 10을 수정했다면 Hawksworth 바로 아래인 2위에 올랐을 것이다. 


팜 시스템 랭킹은 전년도와 동일한 28위였는데, Cards의 뒤에 랭크된 구단은 Astros와 Expos였다. Expos는 2004년이 마지막 시즌이었고, 이미 정상적인 구단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니, 실질적으로는 뒤에서 2등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Journell은 이미 2003년에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되고 슬슬 맛이 가던 시기였으나, 어쨌든 이 똥팜에서는 예전에 보여준 업사이드를 바탕으로 4위까지 올랐다.


Travis Hanson이 마이너에서 유일하게 폭발한 시즌은 2005년이었고, 이 때는 아직 Peoria에서 277/325/406을 기록한 듣보잡 유망주였다. 그래도 어쨌든 수비와 work ethic 등을 높이 평가받아 5위에 올랐다.


John Gall은 2003년 AA와 AAA에서 314/367/478, 19홈런을 기록하며 나름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하긴 했다. 그러나 이미 나이가 25세였고, 1루수로는 파워가 부족하며 외야수를 보기에는 운동신경이 떨어지는 애매한 유망주였다. 사실 Pujols가 있는 이 구단에서 Gall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전년도 드랩 1라운더인 Daric Barton은 17세의 나이로 Johnson City에서 294/420/424의 훌륭한 슬래쉬 라인을 찍으며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고졸치고는 타석에서의 어프로치가 매우 성숙되어 있지만, 포수로서의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이었다.



나머지 선수들은 이전 글에서 언급했으므로 생략.



2004 Cardinals 드래프트 정리 - The Baseball Cube, Baseball-Reference


첫 5픽. <라운드(전체 픽 순위). 이름, 포지션>


1(19). Chris Lambert, rhp

2(60). Mike Ferris, 1b

3(90). Eric Haberer, lhp

4(120). Donnie Smith, rhp

5(150). Wes Swackhamer, of


이 드래프트는 앞서 말한 대로 John Mozeliak이 지휘하였는데, 스카우팅 조직을 대대적으로 갈아엎고 난 뒤의 첫 드래프트였다. Cards는 팜 시스템에 먼저 뎁스를 만들고자 하였고, 선수 평가에 있어서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대대적으로 적용하였다. 그 결과는 유례없는 대졸 선호, 리스크 회피 드래프트로 나타났다. Cards는 이 드래프트에서 47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했는데, 47명 중 고졸은 단 4명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4명 모두 계약에 실패했다. 이렇게 전원 대졸만 뽑은 드랩이 타 구단까지 포함해서 MLB 드랩 역사에 또 있었을까 싶다.


그래도 96마일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Lambert와 당시 Sean Casey 혹은 Rafael Palmeiro와 비교되던 파워히터 Mike Ferris(NCAA에서 1.268 OPS 기록)는 나름 괜찮은 픽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Lambert는 결국 VEB의 단골 조크 대상으로 전락하였고, Ferris도 컨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망했다.


Haberer는 90마일대 초반의 좋은 싱커를 보유한 좌완이었으나, 이후 구속이 감소하고 다른 보조구질이 발전하지 못하여 결국 좌완 원피치 똥볼러로 전락했다. Smith는 학창시절 Old Dominion에서 Justin Verlander와 원투펀치를 이뤘던 파워피처였으나, 2005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 역시 망가졌다. Swackhamer는 Tulane에서 2년 연속 매우 뛰어난 성적을 찍은 대학야구의 강타자였으나, 프로에 와서는 Palm Beach에서 5할대의 OPS를 찍고 방출된 것이 고작이었다.



이후의 주요 픽.


6(180). Jarrett Hoffpauir, 2b

9(270). Mike Parisi, rhp

12(360). Mark Worrell, rhp

16(480). Matt Scherer, rhp

21(630). Mike Sillman, rhp


Jarrett Hoffpauir는 당시 Golden Spike Award의 semifinalist였을 만큼 대학야구에서 잘나가던 스타였다. 여기 나열한 Worrell, Scherer 외에도, Jake Mullinax, Cameron Blair 등 NCAA 스탯이 우수한 선수들을 잔뜩 지명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극도로 비참했다. 이 드래프트는 첫 5픽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쓸만한 메이저리거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Jarrett Hoffpauir가 드랩 최고의 스타라면 말 다한 것 아닌가? 2002년 드랩도 역사에 남을 망드랩이었지만, 그때는 Kyle McClellan과 Brad Thompson이라도 건졌었다. 이 시리즈에서 살펴본 pre-Luhnow 시기를 통틀어 2004 드랩이 최악인 셈이다. 04 드래프티 중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는 Lambert, Hoffpauir, Parisi, Worrell 네 명이고, 이들 네 명의 bWAR 합계는 -2.2 WAR였다. 마이너스다, 마이너스...!!!


이렇게 똥망이 된 것은 아직 스탯 분석에 대해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스탯 위주로 드래프트를 한 것이 큰 요인이었지만, 조금은 운이 없기도 했다. 2라운더 Mike Ferris의 경우 당시 많은 전문가들이 2라운드의 스틸픽이라고 꼽았던 기대주였지만, 프로에 와서는 컨택이 무너지며 완전히 망해 버리고 말았다. 마이너리그 4시즌 동안 A- 레벨에서 AAA 레벨까지 Ferris의 통산 타율은 .218에 불과했다.



이 시즌이 끝난 뒤, Mozeliak은 다시 Jocketty를 보좌하는 Assistant GM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고, 이듬해부터 드래프트는 Jeff Luhnow가 이끌게 된다.



마치며...


이 시리즈는 Luhnow 취임 이전까지를 대상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여기서 막을 내린다. Luhnow가 지휘한 드래프트들은 아마도 skip님께서 언젠가 나중에 다뤄 주실 것이다. ^^ 이렇게 추억팔이를 하다 보니 어느새 또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야구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Luhnow가 드랩을 맡기 이전의 Jocketty 시절 팜 시스템은 워낙 똥팜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90년대만 해도 그렇게 후지지는 않았다. Drew와 Ankiel 등을 과감하게 지명하여 계약하는 등, 돈도 아끼지 않고 드랩에 풀었고, 팜 시스템은 90년대 후반 내내 중상위권을 유지했다. 이 팜이 똥팜으로 추락한 것은 정확히 2000년부터였는데, 메이저리그 팀이 NL 중부지구의 강팀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은 시즌이기도 하다. 이후 Jocketty가 유망주란 유망주는 죄다 긁어서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하고 허접한 드래프트가 몇 번 이어지면서, 팜은 풀 한포기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어쨌든 다행인 것은, 구단이 계속 Luhnow를 중용하고 이후 Mozeliak이 단장이 되면서, 스탯 분석과 스카우팅을 조화시키는 나름의 방법이 차차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비록 시작은 똥망이었으나, 실패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한 결과 황폐하기 짝이 없었던 팜 시스템이 단 3-4년 만에 옥토로 바뀌는 기적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동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시리즈로 돌아오겠습니다. ^^



Posted by FreeRedbir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린찡 2015.03.16 12: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토론토 케빈 필라는 재채기하다 부상.........

    저동네는 마가 끼었나 봅니다.

  3. skip 2015.03.18 10: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일단 야구는 접어두고 yuhars님, gicaesar님 축하드립니다 ㅋ

    생각보다 꽤 빠른 타이밍에 Lyons와 Greg Garcia가 마이너 캠프로 재배치 받았습니다. Lyons는 불펜 그런거 없이 올해도 6선발로 대기시킬 모양이고, GG는 어지간해선 기회잡기 힘들겠네요 이 팀에선. 뭐 Kelly가 꽤나 흥미롭지만 코사마가 절대 이대로 죽을 수 없다며 이 악물로 스캠 뛰며 좋은 결과물까지 보여주고 있는지라 내야백업 한자리는 거의 코사마로 굳어져 가는 듯 보이구요.

    듣보잡스키 녀석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대로 코칭을 받아본 적이 거의 없나 보더라구요. 정말 운동신경 하나 높이 평가한거 같습니다. 인터뷰 보니 나름 레슬러 답게 파이팅도 있고 성격 맘에 들더군요. 일단은 기초적인 커맨드와 변화구 던질때 딜리버리 변하는 것 등등부터 잡아 나가고, 팀은 발전하면서 구속상승도 은근슬쩍 기대하는 모양셉니다.

    • yuhars 2015.03.18 11:02 Address Modify/Delete

      갑작스러운 축하글에 제가 뭐 축하받을일이 있었나 잠시 고민했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생각해보니 챔스 이야기였네요.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암튼 무지무지 똥줄탄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입니다. 요즘 경기력이 안좋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8강은 가주네요. 올해 리그는 힘들것 같고 챔스 밖에 안남았는데 걍 트로피 들어올렸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암튼 요즘 코사마의 불방망이가 무섭긴 하네요. 그런데 정규리그 가면 또 식겠죠. 그리고 그리척의 스윙이 작년보다 좀 더 시원해진 느낌이랄까? 더 강하게 때린다랄까 암튼 그런 느낌이 들던데 홈런도 자주 때려 주면서 무력시위중이긴 하네요. 제이랑 계약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리척이 제이를 제칠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 BlogIcon gicaesar 2015.03.18 22:18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응 뭘 축하받아야 하는거지? 순간 고민하다가 yuhars님 답글을 보고야 알았네요 ㅎ 박사과정 마지막 학기인데 지옥같은 수업 걸려서 경기도 못보고 있지만, 어쨌든 꾸역꾸역 올라가고는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ㅎ

  4. BlogIcon FreeRedbird 2015.03.19 1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Fangraphs의 Kiley McDaniel 유망주 리스트가 나왔네요.

    http://www.fangraphs.com/blogs/evaluating-the-prospects-st-louis-cardinals/

    1. Alex Reyes 55 FV

    --- 50 FV
    2. Piscotty
    3. Gonzales
    4. Kaminsky
    5. Flaherty

    --- 45 FV
    6. Sierra
    7. Grichuk
    8. Weaver
    9. Tui
    10. Cooney
    11. Kelly
    12. Wilson

    --- 40 FV
    13. Tilson
    14. Petrick
    15. Austin Gomber
    16. Diaz
    17. Herrera
    18. Sosa
    19. Ronnie Williams
    20. Wisdom
    21. Wick
    22. Valera
    23. Collymore
    24. Dobzanski
    25. Mercado
    26. Vaughn Byran

    McDaniel은 철저하게 업사이드(FV)에 따라 랭킹을 주기 때문에 기존의 리스트들과는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ㅎ

    • BlogIcon 린찡 2015.03.19 14:27 Address Modify/Delete

      업사이드 55라니 별로네용
      그나저나 시에라 잘커라

    • skip 2015.03.19 16:42 Address Modify/Delete

      저쪽 컵스네 underwood에게 55 줬던데 reyes를 동평가 한건 살짝 인상쓰게 만드는데요, 헛, 뭐 당연한거지만 팀 내 인사들 자체평가보다 한단계씩 짜다 싶구요. 별로 긍정적인게 없어 보이는데 그나마 sierra와 카곤 comparison(ㅋ)과 함께 gomber에 대한 고평가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마 작년 드랩 스카우팅할때 꽤나 눈여겨 봤기 때문이겠죠? 입단 이후 몸상태도 별로였고 뭐 하나 제대로 풀린게 없었으니. 이상하게 중상위 라운드 대졸녀석들 입단하자마자 고생이 많았어요.

      전 평가도 평가지만 30개팀 다 다루는 양반이 어떻게 이 많은 선수들을 어떻게 다 찾아봤나 싶을 정도로 수십명을 끄적인게 더 대단하네요. 특히 저 밑에 주목해볼만한 6명 투수에 언급된 녀석들 중 다수는 어지간하면 이름이 튀어나오지 않는 얘들인데 말입니다. 진정한 덕후네요 덕후...

    • BlogIcon FreeRedbird 2015.03.19 17: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미 리스트도 다른 사이트와 달리 TOP 200을 매기고... McDaniel은 덕력의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선수평가도 대충 주워들은 내용만 쓰는 게 아니고 꽤 디테일하게 많이 적었고요. 우리 애들 점수가 짜긴 한데 다른 팀도 그닥 후하지는 않은 느낌입니다. 더구나 같이 55 받은 투수 유망주로 Archie Bradley, Hunter Harvey, Henry Owens, Jake Thompson, Sean Manaea 등이 있는데요. Reyes가 얘네들과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면 저는 별 불만 없습니다.

    • skip 2015.03.20 08:39 Address Modify/Delete

      앞의 3 투수도 55점 인가요? reyes 저평가가 아니라 underwood 고평가였군요. top 200은 c^f로 우리팀 선수들만 찾아보고, 다른팀 리포트는 컵스랑 벅스것만 매번 슬쩍슬쩍 보는지라 헐헐...

  5. skip 2015.03.19 16: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fangraphs 링크타고 갔다가 a preview of 2015 team defenses라는 글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클릭해봤더니 uzr/drs 기준삼아 우리가 2위로 평가되어 있군요. 세상 참 요지경입니다, 수비와 주루라는게 과연 이 팀에 가치가 있는건가... 하던 때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아닙니까...

  6. yuhars 2015.03.19 18: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칼리스가 작성한 MLB.COM TOP 30도 나왔었군요. 피스코티 - 마곤 - 레예스 - 카민스키 - 플레허티 순이구요. 칼리스 답지 않게 시에라와 소사를 6,7위에 두는 모험수를 보여줬습니다. ㅋㅋㅋ

  7. 2015.03.21 01: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lecter 2015.03.22 10: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브라이언트는 오늘도 홈런은 2방 때렸네요. 하나는 킹에게...저는 향후 6년 간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데, 이 정도로 무력 시위를 하니까 무섭긴 무섭네요 ㅋㅋ

    • skip 2015.03.22 12:02 Address Modify/Delete

      bryant-rizzo-soler 중심타선은 앞으로 대단히 위협적일 것 같습니다. 스캠성적은 거의 쳐다도 안보는 편이지만 그러기엔 b나 s나 과정, 결과 모두 너무 좋네요. 저쪽 야수들 보다 piscotty 스윙 미세조정하느라 정체되있는거 보니 살짝 짜증도 나고요 ㅎ 그나마 kelly/wilson 눈에 띄고 grichuk도 벌크업+hip rotation 보완으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 보이는게 다행이긴 합니다만.

      뭐 MO도 몇일전에 언급했지만... 현 컵스팜 상위권 애들 중 soler를 제외하면 우리가 4연속 NLCS나갈 동안 저쪽은 최상위픽 + 에이스 트레이드로 쭉쭉 긁어 모은거라 누굴 탓할 문제는 아니죠. 일종의 사이클이기도 하고...

      투수팜은 이제 뭐가 어찌되더라도 시스템으로 밀어붙이면 망하진 않을거란 자신감이 있는데, 야수쪽은 프런트 내에서도 걱정과 고민이 많을 것 같아요. 이미 올라와 있는 젊은 놈들이라도 잘해야되는데 헤이워드 재계약 문제에 돼지도 스캠서 좌완들 상대하며 그닥 발전된 모습 보이지 못하고 있고 이거 참 골치 아픕니다 ㅋ

  9. 린찡 2015.03.23 20: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팬그래프 스탯봤는데 재밌네요. 랜스린이 22위나 됬다니. 구로다 보다 좋은 투수였군요 war로

    14년 기준인데 애가 이렇게나 잘했나요?

  10. lecter 2015.03.24 09: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pitcher WAR 바뀐 거 보다 wGDP 생긴 게 더 재밌는데요. 지난 2002년부터 GIDP로 가장 많이 run value를 뺏긴 선수를 찾아보니, 야디가 5위, 원조 잉여가 9위, 후리세가 얼마 되지도 않는 타석으로 30위네요. 맷잉여는 40위구요 ㅋㅋㅋ

  11. skip 2015.03.24 15: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맷잉여가 생각보다 아래군요, 당연히 top 10-15쯤은 들어갈줄 알았것만 ㅋ

    마이너 경기들도 매일 열리고 있는데 오늘 Cooney가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2.2 IP, 6K, Trey Nielsen은 4 IP, 6K로 호투 했더군요. Cooney는 스캠서 좋아서 불펜 한자리 경합에 포함시킬까 얘기도 나왔다는데 내려가서도 쭉 기세가 좋습니다. Nielsen은 지난 NYPL 파이널서 선발로 4-5개 빼고 전부 직구로만 밀어붙여 6이닝인가 7이닝 무실점 했던 경력 때문에 나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흥미롭네요.

    한참 포수훈련 받던 Mason Katz는 3B로 출장했습니다. 한방은 있는지라 일찍 살 길 찾아나서 나쁠건 없죠, 틈틈히 외야수비 훈련도 받겠네요.

    • lecter 2015.03.24 18:28 Address Modify/Delete

      2009년부터만 보면 구잉여 2위, 후리세 6위, 야디 8위, 맷잉여 22위, 약형 25위입니다 ㅋㅋ

  12. skip 2015.03.25 09: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Jaime가 80구 리밋 sim game서 괜찮게 던졌군요. 막판에 힘이 좀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뭐 몸상태가 좋건 나쁘건 봄이건 가을이건 언제는 안그랬습니...

    암튼 어지간하면 CMART에게 기회를 주고 Jaime는 EST서 시작하지 않겠는가 싶었는데, Jaime 몸상태나 여타 분위기가 후자쪽으로 조금씩 기우는 모양샙니다. 나름 행복한 고민이라면 행복한 고민인데 첫 2주간인가 스케쥴상 5선발이 필요없다하니 또 Jaime를 2주간 놀리는 것도 그렇고, CMART 녀석에게 2년 연속 물먹이는 것도 그렇고 등등, 여러 문제(?)가 꼬여 있어서 Mo와 프런트 머리가 좀 아프겠어요.

    Jaime Garcia is on schedule to be the Cardinals' fifth starter in the rotation, Derrick Goold told The Ryan Kelley Morning After on Tuesday.

    "The calendar is the biggest clue of them all, and Jaime Garcia is here today to throw a sim game. You can dial it up from there. Five days, five days, five days, five days, he falls on the off days there in the first week of the season." 짱깨식 계산방법이라 갸우뚱 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Goold 말인지라.

    추가로 같은 방송에서 Rick Hummel은,

    "Everybody on the staff would tell you that Jaime Garcia has the best stuff of any of the pitchers."
    "But I still think that Carlos Martinez wins the fifth starter job."

    "The biggest surprise of camp has been Mitch Harris. He's throwing harder than he ever did. He projects as a set-up guy." 흥미롭습니다.

    • BlogIcon styles 2015.03.25 15:36 Address Modify/Delete

      하이메는 넣어두죠 또 뻗을 녀석 그냥 6월까지 묵혀두는게 최선임

  13. skip 2015.03.25 18: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Brian Walton 옹이 올해도 여김없이 백필드를 찾아 투수들 구속을 체크했습니다.

    Kaminsky 89-92, max 93
    Petree 88-91
    Gomber 90-91
    Frederis Parra 90-92

    Chris Perry 90-92, 구속이 좀 덜나왔는데 Walton옹은 대신 curve가 아주 인상적이었다네요.
    Fernando Baez 95-96
    Kyle Barraclough 93-95, TJS 재활중인 Cory Jones와 함께 12드랩서 mid 90s 뿌릴 수 있는 릴리버 포텐셜로 꼽히던 투수죠.
    Jhonny Polanco 93-94, 꾸준합니다.
    Jorge Rodriguez 92-93, 작년 불펜서 high 90s 찍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얼마전 Mcdaniel 리스트 최하단에 이름이 있어서 와 이 양반은 이런것 까지 아는구나 놀랐던 가장 큰 이유였지요. 개인적으로 딜리버리 수정만 제대로 되면 mid 90s까진 무리없이 올라갈꺼라 봅니다.
    Kyle Grana 90-93

    뭐 이정도네요. Swagerty도 더이상 재활군에 속하지 않고 연습경기서 공 던지고 있단 소식도 있습니다. 드디어.

    http://stlcardinals.scout.com/forums/2089-st-louis-cardinals/13754595-spring-training-backfields/169682262?s=321

    이건 scout.com 한 유저가 역시 이틀동안 마이너 경기들 둘러보고 와서 쓴 리뷰인데, 마이너 아가들 관심 많으신 분들은 한번 쓱 보시면 재미있습니다. 지친 상태라 하니 그런가보다 싶습니다만, 살짝 Ronnie Williams 구속이 갸우뚱 하군요. Farinaro...

    • skip 2015.03.25 18:25 Address Modify/Delete

      아 scout.com 유저 글 읽다보니 밑에 오늘 경기 리뷰도 있네요. Reyes 구속은 여전한거 같고, Wick은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Reyes는 커맨드만 어느정도 잡힌다면 유망주 랭킹 3-40위권으로 확 뛸 수 있을거 같아요. off speed 구질들도 순조로히 발전중이고, 감도 있고, 또 본인 의지도 있고. 오늘 Jaime 뒤를 이어 던지게 한건 프런트와 코치들의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반영한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모르겠지만 Kaminsky의 87mph짜리 공이 정말 cuter라면 흠, 이것도 흥미로울 테죠. 저는 이 추남 어린이에게 기대가 아주 큽니다, Reyes와 쌍으로.

      실링이 어쨋건 뭐가 어쩌건 쓸만한, 눈여겨볼만한 투수들은 꾸준히 튀어나옵니다만 이놈의 야수들은... 팀이 괜히 작년 10월, 시즌 마치기도 전에 mets에서 능력있다는 마이너 타격코치 업어와 로우 마이너에 배치시킨게 아니겠죠...

  14. skip 2015.03.26 11: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Pham은 몸상태가 거의 다 끌어올려졌으나 아직 ok사인은 못받았습니다. 뭐 이미 버스는 떠났으니. 많이 아쉽겠네요. 재활하는 투수들 잠시 보면, TJS 받았던 두 투수 중 Keith Butler는 개막전까지 복귀가 가능할 수도 있단 예상이고, Cory Jones는 6월 중 복귀를 목표로 땀흘리고 있습니다. 또 Stoppelman도 시덥잖은 어깨통증으로 빠져있고, TJS 수술한지 2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Blake Higgins는 여전히 재활군에 이름이 올려져 있군요. 이 친구 어떻게 된걸까요.

    Walton 옹은 오늘도 구속을 적어왔는데,

    Mike Mayers 91-94, max 95, 좋습니다.
    Jack Flaherty 89-91, Williams도 그렇고 구속이 영 시원찮네요. 그래도 3가지 변화구 잘 섞어 던졌다고 합니다. 결과도 4 IP, 1H, 1/1 BB/K로 뭐.
    John Gast 84-89, 아직 몸상태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 싶구요.

    Daniel Poncedeleon 95-6, 훌륭합니다. max 95-96이 아니라 consistent 95-6이라 더 놀랍네요. Morales와 함께 빠른 속도로 로우 마이너 졸업하리라 기대해봅니다. Weaver보다 나은데요 이정도면. 몇주 전 State College 포수였던 Brian O'keefe도 SC 투수진 중 이녀석의 공이 최고였다고 인정하던데 말입니다.
    Tui 95-96, max 97
    Ian Mckinney 90-91, 알려진 것 보단 빠르네요. 90mph 간신히 두어번 찍는 정도로 보고 있었는데.

    오늘 야수들은 Diaz가 2루타 2방, Wick이 3루타와 홈런 한방 날렸습니다. Wick의 똥파워가 참 경이롭긴 한데 말이죠...

    • yuhars 2015.03.26 12:24 Address Modify/Delete

      플레허티 구속은 실망스럽네요. 끝까지 안오르는 케이스도 부지기수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ㅎㅎ

  15. yuhars 2015.03.26 1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캠 박스 스코어만 대충 확인하고 있는데 올해 스캠은 딱히 재미가 없어서 영상 찾아볼 마음이 안생기는군요. 기대되는 신인들도 안보이고 그렇다고 타자들이 잘 치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그리척이 좀 볼만은 한데 껍질을 깨고 나온것 같지는 않아보이구요. 그래도 작년보다 스윙은 볼만한것 같습니다. 물론 아주 짧은 하이라이트만 봐서 확신은 못하겠지만요. ㅋㅋ 암튼 빨리 정규시즌 개막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는 개막일이 유독 멀어보여서 예년보다 훨씬 지겹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 lecter 2015.03.26 13:09 Address Modify/Delete

      브라이언트 혼자 9홈런을 쳤는데, 우리는 레귤러 중에서 돼지/약형이 1개씩만 쳤으니까요 뭐 ㅋㅋㅋ 재미가 있을 수가...

    • yuhars 2015.03.26 13:56 Address Modify/Delete

      뭐 코사마가 4할치는게 스캠이니 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 셔져 삼진 쇼는 멋지더군요. ㅎ

  16. styles 2015.03.26 16: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자산가치 발표됬는데 관중수도 높고 시청률도 최상위고

    엄청나게 좋군요 ㅋㅋㅋㅋㅋ

    괜히 모범 다이내스티 소리 듣는게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

    그렇지만 왜케 답답할까요?

  17. BlogIcon craig 2015.03.26 18: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헤이워드는 스캠에서 잘해주고 있나요?

    • H 2015.03.27 11:35 Address Modify/Delete

      저도 방금 찾아보니 333/400/444 치고 있네요... 홈런 1개 2도루 K:BB 3:3.. 홈런 1개 말고 장타가 1개도 없는데 그런 거 치고 저 스탯이니 뭐...

      어차피 스캠일 뿐이라 큰 의미는 두긴 어렵지만 아주 이쁘게 치고 있네요
      ...라고 쓰고보니 땅볼이 플라이볼의 5배 가까이 많군요...;;;; 이것이 팀의 DNA일까요

    • BlogIcon FreeRedbird 2015.03.27 12: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Heyward는 데뷔 초기부터 파워 포텐셜에 비해 땅볼비율이 너무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죠.

    • yuhars 2015.03.27 12:24 Address Modify/Delete

      수비는 명불허전... 타격은 똑딱질 시전하다 오늘 한방 갈겼네요. 타격폼이 작년과는 달라진 느낌인데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18. nodmar 2015.03.28 02: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못해는 컵스 가서 원조 잉여에게 스캠 홈런을 선물했군요.

  19. skip 2015.03.29 07: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이메가 또 뻗었군요, 뭐 아무도 더이상 놀라워 하지도 않는 그런 일입니다만... discomfort 수준인데 어떤 상태인진 시간이 좀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덤덤히 불펜행 받아들이는거 같던 CMART 녀석은 대놓고 좋아하지도 못하고 화장실 들어가 울며 어퍼컷이라도 몇번 하고 있을 듯 ㅋ

    음, 예전에 헤이먼이었나요? 7명 단장한테 물어봤더니 6명이 헤이워드 200M 계약 못 따낼 거라던 그 기사 쓴 이가? 오늘 크렌스닉 기사에도 이런 말들이 실렸습니다.

    “He’s been a .260 hitter with 20 homers, 70 RBIs and 15 steals,’’ said an American League scout. “I like the numbers, but those are not $20 million-a-year numbers. Sure, we can all dream. But he has (2,819) major league plate appearances, so how much is going to change? The swing is the same as his first major league at-bat.’’

    Nevertheless, Heyward’s 6-5, 245-pound frame and all-around package are beyond intriguing, and one MLB executive predicts he could land a deal for eight years and more than $150 million as a free agent.

    Drew가 애틀란타 가서 빵 터질때 처럼 폭주하지만 않는다면(?) 시즌 막바지 연장계약도 꿈만은 아니지 않은가, 싶어요.

    • lecter 2015.03.29 10:01 Address Modify/Delete

      가르시아 몸은 정말 어휴...본인도 이대로만 가면 5선발이었을 텐데 진짜 안타깝겠네요. 팀으로서는 괜한 고민 하나 덜었고...

      한가인은 텍사스로 트레이드 되었네요. 옵션도 없고 잉여 전력이긴 한데, 좀 아깝긴 하네요. 밀워키 넘어간 블레이젝처럼?

  20. 린찡 2015.03.29 10: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가인 틀드 되었는데 텍사스로 갔네요. 잘해라 거기선.

  21. BlogIcon nodmar 2015.03.29 11: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싫어하실 나이저 모건은 한화에서 뛰는군요. 김성근 + 모건이라니 언제 한번 크게 터질 것 같은데요 ㅋㅋㅋ

    • billytk 2015.03.29 13:22 Address Modify/Delete

      직관해서 봤는데 스윙 하나는 탈크보급이더군요 ㅋㅋ

주말 사이에 투수코치 Dave Duncan이 사임하는 사건이 있었다.

Dave Duncan은 작년 시즌 중에도 부인이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병간호를 위해 한동안 팀을 떠나 있다가 플레이오프 때가 되어서야 복귀했던 적이 있다. 무려 30년 가까이 감독과 투수코치의 관계로 인연을 이어 왔던 TLR이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계속 밝혀 왔었으나, 결국 와이프의 병간호를 위해 사직하게 되었다.



Dave Duncan에 대해서는 이전에 이 블로그에 장문의 분석 글을 올렸던 적이 있다. (1편, 2편) 지금 다시 보니 Duncan 효과를 연간 1.5승 정도로 계산했던 것 같은데, 그의 연봉이 실제로 5M 수준이었으니 어찌보면 fair price에 계약을 해 왔던 셈이다. 세간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즌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엄청난 영향을 주는 코치는 아니었고, 지나치게 투수들을 한 가지 스타일로 개조하려는 똥고집도 있었지만, 어쨌든 그의 기본적인 철학 - 볼넷을 주지 마라. 스트라이크를 던져라.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자가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싱커를 던져서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라. - 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후임으로는 불펜코치 Derek Lilliquist가 승격되었는데, 외부에서 코치를 영입하기 어려운 시기이고, 이번 오프시즌 들어 내부 인물을 중용하고 있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예상대로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겠다. 불펜코치에는 마이너리그의 피칭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던 Dyar Miller가 승격되었으며, 피칭 인스트럭터였던 Brent Strom이 Miller 대신 피칭 코디네이터가 되었다. 새로운 인스트럭터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듯하다. 구단 전체의 투구 철학에 대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밸런스 포인트를 강조하던 Duncan이 떠남에 따라, Miller와 Strom의 natural mechanics가 조금 더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라는 Duncan의 가르침을 살리되, 투구 자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유연하게 각 투수의 개성을 살리는 쪽으로 갈 수 있다면,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011 시즌의 드라마틱한 우승 이후, 오프시즌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간단히 살펴보면...

Tony La Russa(감독)


16시즌 동안 감독으로 재직(1996-2011) 한 후 2011년 10월 31일에 은퇴를 발표하였다. 그의 후임은 Mike Matheny로 결정되었다.

Dave Duncan(투수코치)


16시즌 동안 투수코치로 재직(1996-2011) 한 후 2012년 1월에 와이프 병간호를 위해 사임하였다. 그의 후임은 Derek Lilliquist이다.

Jeff Luhnow(Senior VP of scouting and player procurement)


Luhnow는 9년 동안 VP로 재직(2003-2011) 하며 스카우팅 및 팜 디렉터로 일하다가 2011년 12월 Houston Astros의 새로운 단장이 되면서 사임하였다. 후임으로는 Dan Kantrovitz가 임명되었다.

Sig Mejdal(Senior quantitative analyst)


한때 NASA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기도 했던 Mejdal은 2004년부터 Cardinals의 스탯 분석을 담당하는 Senior quantitative analyst로 일하면서 Luhnow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고, 결국 2011년 12월 Luhnow가 Astros 단장이 되면서 Astros 프런트에 합류하였다. 후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Luhnow가 사임했을 때 제발 데려가지 않았으면 했던 1인이었으나... 결국 데려가고 말았다.

Albert Pujols(1루수)


그는 1999년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후, 2001 시즌 개막전 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여 11시즌 동안 지금 은퇴해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 정도의 기록을 남기고 2011년 12월에 FA로서 Angels와 계약하여 팀을 떠났다. 1루 수비는 Berkman이, 타선에서의 빈자리는 Beltran이 메꿔 줄 것으로 예상된다.


5명 중 가장 아쉬운 사람을 하나 꼽으라면, Jeff Luhnow가 될 것 같다.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던 선수와 감독, 투수코치를 모두 잃었고, 2000년대 중후반 이후 구단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한 스카우팅 디렉터와 스탯 분석 책임자까지 구단을 떠났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나는 Cardinals를 응원해 온 지난 12-13년 중에서, 이번 2012 시즌이 가장 기대가 되고 있다. 이렇게 개막전이 기다려지는 시즌은 처음이다.


Today's Music: Semisonic - Closing Time (Live 2001)



"Every new beginning comes from some other's beginning's end."
Posted by FreeRedbir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yuhars 2012.01.09 17: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번에 이렇게 팀의 중심 인물들이 많이 나가는 것은 솔직히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이러한 개혁 때문에 2012년의 카디널스가 더욱 기대되는것도 사실이네요. 왠지 현재까지는 실패 하고 있지만 제가 서포트하는 축구팀인 ATM의 2011년 여름 이적시장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솔직히 그때도 라리가가 개막하길 엄청 기대했었거든요. 물론 뚜껑을 열어보니 그야말로 시망 이었지만요.ㅎㅎ 부디 카즈는 ATM처럼 시망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를 바랍니다.ㅎㅎ 그리고 이왕 사람들 다 갈아 치우는 김에 안 그래도 노장에 부상 위험 선수들이 많은 팀이니 만큼 카즈 메디컬 팀도 좀 개혁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기미는 전혀 안보인다는게 좀 불만이긴 하네요.

  2. BlogIcon FreeRedbird 2012.01.09 17: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메디컬 팀은... Barry Weinberg를 extended spring training camp의 한직으로 보내 버리고 Chris Conroy를 asst. trainer로 앉힌 게 나름 개혁이라면 개혁이라고 봅니다. 물론 Dr. Paletta가 아직 남아 있기는 합니다만, 이사람은 TJ 수술 분야에서는 또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모양이고... 노장선수들의 케어는 주치의보다도 트레이너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yuhars 2012.01.09 17:28 Address Modify/Delete

      아 메디컬팀을 좀 교체하긴 했군요. 팔레타 선생은 인간 백정에서 그래도 토미 존 서저리 실력 하나로 생명 연장하나 보군요. 뭐... 웨이노만 정상으로 만들어주면 진짜로 팔레타가 토미 존 서저리의 권위자라고 믿을 수 있을것 같긴 합니다. ㅎㅎ

  3. H 2012.01.09 20: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간에 '그의 기본적인 철학 - 볼넷을 주지 마라. 스트라이크를 던져라. 특히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자가 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걸 보니까 올해 Lohse 생각이 나네요 ㅎㅎ
    2.01의 BB/9,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67.7% (정규이닝 선발투수 전체 1위), 타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과도한 깡까지 (...)

    • lecter 2012.01.09 22:42 Address Modify/Delete

      전 로쉬보다는 2009년의 피네이로가 먼저 ㅎㅎ 2009년의 피네이로는 그야말로 볼넷 없음, 초구 스트라익, 피홈런 없음, 한경기 15개 땅볼 뭐 이랬으니까요. 왜 로쉬는 피네이로처럼 극단적인 pitch to contact 투수가 될 수 없는건지 ㅋ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2.01.10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철학" 중에 싱커를 던지라는 게 빠졌군요. 본문에 추가해야겠습니다. ㅎㅎ

      Lohse와 Pineiro는 비슷한 투수입니다. 사실 얘네들처럼 stuff부족으로 삼진을 못잡는 투수들은 볼넷을 안주는 것 외에 살아남을 방법이 없죠.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많이 맞게 되는데... 역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싱커를 던져서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는 수밖에 없고요. Duncan의 투구철학은 나름 논리정연하고 일관성이 있습니다.

  4. BlogIcon skip 2012.01.09 21: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새 트레이너인 Greg Hauck이 PCL에서 꽤나 괜찮은 평을 받던 트레이너라 하니 기대해보죠. 아울러 노장에 부상 위험이 많은 두 선수, Berkman과 Beltran은 지난 겨울, 각자 11시즌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 되어 준 트레이닝을 고스란히 실행 중이라 하구요.

    많은 인물들이 빠져 나갔지만, 그만큼 사뭇 다른 캐릭터의, 능력있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죠... 이제 진짜 향후 2-3년 간의 로스터 빌드업에 대해 전권을 가진 Mo가 영웅이 되느냐, 바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섰네요. 누구 말 맞다나 이 팀은 더 이상 Pujols도, TLR도 아닌 Mo의 팀이 되었으니.

  5. lecter 2012.01.10 09: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타코는 올해도 20%를 못 넘겼군요. 올해 코치 모습이 긍정적이어서 미세하나마 오를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아마 주욱 이렇게 15년을 보내겠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2.01.10 11: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THT의 Chris Jaffe 예상에서도 Mac이 4% 정도 올라갈 것으로 봤었는데... 오히려 약간 낮아진 것 같네요.
      http://www.hardballtimes.com/main/article/next-weeks-cooperstown-election-results-today/

      이 글 올라온 다음에 Chris와 명예의 전당에 이미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기준은 뭔가... 라는 얘기를 메일로 주고받았는데... 저로서는 이런 투표 행태가 좀 이해가 안 되네요.

      내년에 Bonds, Clemens, Sosa 등이 후보군에 포함되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합니다. Clemens가 Bonds보다 득표를 많이 하게 되면 쫌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기록으로도 Bonds가 더 대단하고. 약물 파동 이후의 행태도 Clemens가 더 문제가 많았는데 말이죠..

  6. lecter 2012.01.11 08: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완 릴리버를 구하고 있다는 소리가 계속 들리네요. 도대체 왜? -_-

    • BlogIcon FreeRedbird 2012.01.11 1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좀 더 저렴한 릴리버를 하나 영입하고 대신 KMac을 트레이드할 생각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어디서 C+급 유망주라도 물어 오면 좋겠네요.

  7. doovy 2012.01.11 09:00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헐 아침에 출근하고 보니 지금 신시내티가 Ryan Madson에 찝쩍거리고 있군요. 또한 Francisco Cordero와 Kerry Wood에게도 꾸준히 신경을 쓰고 있나봅니다. Wood 나 Cordero는 모르겠지만 Madson을 데려가면 불펜 업그레이드는 제대로 되겠군요. Cordero에게 퍼준 돈 그대로 Madson에 갖다바쳐도 딜이 성사될 것 같은데 말이죠. 거론되는 팀으론 양키즈와 필리스지만 둘 다 데려갈 가능성이 낮고 Madson 입장에서도 단기 계약이던 장기계약이던 자기정도 stuff면 마무리를 해야되겠다는 생각이겠죠.

  8. doovy 2012.01.11 09: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Card가 컵스 출신 포수 Koyie Hill을 영입했군요.

    Hill, 32, figures to compete with Bryan Anderson and Tony Cruz for playing time behind Yadier Molina. He posted a .194/.268/.276 line in 153 plate appearances for the Cubs last year, stopping 24% of stolen base attempts. The eight-year veteran has a career batting line of .211/.275/.298 and has stopped 28% of the stolen base attempts against him.

    1. Molina 2. Cruz 3. Anderson으로 Depth Chart가 끝난거 아니었나요? 이거 완전 Laird 느낌인데요......2. Cruz 3. Hill 4. Anderson이 될라나요?

    • BlogIcon FreeRedbird 2012.01.11 09: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aird는 메이저리그 계약이었으나, Hill은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depth chart는 1. Molina 2. Cruz 3. Anderson 4. Hill 5. Hill 이렇게 될 듯 합니다. 공수 뭐하나 맘에 드는 점이 없는 Koyie Hill보다는 차라리 장타력이 있는 Steve Hill이 낫지 않나 싶은데요. 이렇게 되면 Cruz vs Anderson의 패자와 Koyie Hill이 AAA 포수를 맡고 Steve Hill은 또 AA에 짱박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 doovy 2012.01.11 10:39 Address Modify/Delete

      Koyie Hill 어떤 선수인지 찾아보다보니 2007년 10월달에 목공을 하다가 톱으로 자기 엄지를 잘랐군요. 정말 다행히도 엄지를 찾아서 봉합수술을 해 몇달만에 손가락을 다시 움직일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Wichita State이면 야구 잘하는 학교로 알고있는데, 대학 시절 기록이 0.355에 186타점치는 3루수였고 1999년 미국 대표팀 2루수 출신이네요. 운동신경과 재능이 있던 선수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공수 하나 특징이 없는 선수가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컵스에서 오래 뛰었으니 컵스 투수들 레파토리 좀 알려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ㅋㅋㅋㅋㅋ

  9. BlogIcon jdzinn 2012.01.11 13: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건 뭐 뎁스 보강도 아니고 뭐하자는 영입이지... -_-

    암만 봐도 오스왈트가 우리 기다려주고 있는 것 같은데 Mo는 어서 서브룩을 처리하라, 처리하라!..... 는 꿈;;

  10. yuhars 2012.01.11 13: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드슨이 빨갱이네로 가네요. 이거 올해의 남자의 팀은 레즈인듯.... 보또 있을때 승부 걸려는것 같은데 레즈가 올해 참 무섭겠네요.

  11. BlogIcon skip 2012.01.11 14: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Koyie Hill은 야구를 못하지만(-_-) 작년 Laird 처럼 Team-First guy에 좋은 클럽하우스 리더죠. 멤피스에서 안밖으로 투수들, 선수들 잘 이끄는 역할이 아닐까 싶어요. 주인장님 말씀대로 마이너 계약이고, 이미 팀의 백업 포수는 Cruz vs Anderson으로 굳어진 상황이니.

    우완 릴리버는 팀이 Sanchez의 어깨 상태에 확신이 없다는 말도 돌고 있고, 아무래도 Kmac에게 2.7M 가량 쓸 돈이 아까우니까요. 1월 중순... 릴리버들 가격은 이제 떨어질 일만 남았고.

    Strauss가 저번에 Oswalt에게 선발 출장시 헤비한 인센티브 걸어 릴리버 계약을 맺을 가능성에 대해 논했는데, 글쎄, 말도 안되는 소리라 봅니다만 Redsox와 Yankees가 계속 주저하고 있는걸 보면 Kmac 트레이드 하고 릴리버던 선발이던 일단 오퍼는 해봤으면 좋겠네요.

  12. zola 2012.01.12 19:0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출장으로 너무 오랜만에 방문하네요. 늦었지만 쥔장님 과 다른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나저나 레즈가 매드슨까지 잡으며 상당히 무서운 전력을 완성했습니다. 보또, 필립스, 브루스가 버틴 타선에 라토스라는 에이스가 가세한 선발, 매드슨이 더해진 블펜인데.. 웬지 선발진의 내구성이 발목을 잡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보이는 바로는 훌륭한 트레이드와 적절한 FA 영입이라는 자케티의 장점으로 멋진 팀을 만든 것 같기는 합니다. 할러데이, 버크먼, 벨트란이 있는 우리와 달리 보또가 빠지면 답이 없는 팀이니 올인할 때 올인해야겠지요. 그만큼 우리는 올해도 쉽지 않은 승부를 하게 되겠네요..ㅋ

  13. BlogIcon skip 2012.01.13 0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스왈트는 Sox, Yankees, Cardinals 같은 명문 컨텐더 팀에 가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Yankees는 Kuroda와 Ejax, Sox는 Kuroda 및 로또 수집에 집중하고 있고, Cards는 아예 선발진에 관심이 없는 판이라 그냥 돈 보고 Royals, Orioles 가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아님 재수 좋게 줍게 될지도 모르지만.

  14. zola 2012.01.13 09: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오스왈트하고 웨스트브룩을 비교하면 실력은 비교대상이 아닌데 우리 1,2,3선발인 웨인라이트, 카펜터, 가르시아의 부상가능성이 크다보니 오스왈트의 고질적인 등부상이 좀 걸리기도 합니다. 웨스트브룩은 오스왈트보다는 좀 더 건강한데다 올해는 조금은 리바운딩을 할 것도 같아서 웨스트브룩을 그냥 믿고 가는 건 어떤가 싶기도 합니다. 사실 트레이드 거부 조항으로 어떻게 팔 방법도 별로 없지요.

그동안 Cardinals에서 스카우팅과 드래프트, 중남미 유망주 계약 등을 총괄 지휘해 왔던 Jeff Luhnow가 Houston Astros의 새 단장이 되어 구단을 떠나게 되었다.



Luhnow는 Wharton School과 Northwestern University MBA 출신으로, Billy Beane의 머니볼 혁명 이후 메이저리그 프런트에 대거 유입된 비 선수출신 경제/경영/수학 전공자들 중 하나이다. 2003년 37세의 나이로 Cardinals에 합류할 때 그의 직함은 Vice President of Baseball Development 였는데, 쉽게 말해 Walt Jocketty 단장이 의사결정을 할 때 조언을 하는 자문 역할 이었다. 구단주 Bill DeWitt Jr. 과는 Luhnow가 매킨지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부터 알던 사이였다고 한다.

구단에 합류한 후 그는 Bill Dewitt Jr.의 신임을 얻어 점차 영향력을 키워 가게 된다. 2005년부터는 VP of Amateur Scouting으로 아마추어 드래프트를 지휘하게 되었고, 2006년 가을에는 Player Development 분야의 수장까지 겸하게 되어, 스카우팅에서부터 드래프트, 유망주 육성에 이르기까지를 총괄하는 위치에 오른다. 당연히 이런 초고속 승진은 구단 내부에서 오랜 세월을 일해 온 전통적인 세력의 불만을 야기하였는데, Walt Jocketty가 전통 세력에 합세하여 Luhnow와 대립하자 2007년 말 구단주는 Jocketty를 전격 해임하기에 이른다. Jocketty의 후임으로 John Mozeliak이 선택된 가장 중요한 이유도, Mo가 전통 세력과 Luhnow의 조직 모두와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Mozeliak은 이러한 구단주의 기대에 부응하여, 다소의 불협화음을 감수하면서도 어쨌든 구단 내 신/구 세력의 공존을 유지해 왔다. 2010년 연말에는 스카우팅과 드래프트를 담당하는 유망주 수급 조직과 팜 시스템을 운영하는 유망주 육성 조직을 분리하여 Luhnow에게 수급을 맡기고 John Vuch에게 육성을 맡기는 이원화를 시도하였는데, 이것도 신/구 세력의 평화 공존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팀은 베테랑 스타 플레이어들에 대한 Jocketty의 탁월한 트레이드+장기계약 콤보와 Dave Duncan의 지속적인 퇴물투수 개조 등에 힘입어 NL 중부지구의 강팀으로 군림하였다. 그러나, 팜 시스템은 허접한 드래프트와 엉성한 육성 시스템, Jocketty의 베테랑 지향적인 트레이드 등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바닥 수준으로 전락(당시 Cards 팜은 "running joke"라고 불리곤 했다)하였다. 팜 시스템은 메이저리그 팀은 커녕 AAA 팀조차 제대로 꾸릴 수가 없어 Memphis Redbirds는 매년 Scott Seabol과 같은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을 주전으로 기용해야 했고, 형편없는 성적과 이에 따른 수입 감소로 고전하던 Memphis는 급기야 Cardinals 구단과의 관계를 청산할 수도 있다고 불평 내지는 협박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Luhnow가 드래프트를 지휘하고 팜 시스템을 관장한 이후로, Cardinals의 팜 시스템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보더라도, Allen Craig이나 Jaime Garcia, Lance Lynn, Jon Jay, Daniel Descalso 등은 모두 Luhnow가 드래프트한 선수들이었고, Matt Holliday는 Luhnow가 드랩한 Brett Wallace, Clayton Mortensen, Shane Peterson이 있었기에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었다.

Luhnow가 심혈을 기울인 또다른 분야는 중남미 지역의 유망주 발굴이었는데, 이미 Fernando Salas와 Eduardo Sanchez가 올해 메이저리그 팀에서 큰 공헌을 하였을 뿐 아니라, Carlos Martinez와 Oscar Taveras와 같은 A급 유망주들을 발굴/육성해 왔다.

그 결과, 오랫동안 무시당해 왔던 Cards 팜은 이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었고, Baseball America가 Luhnow를 다룬 특집 기사(유료정보)를 게재할 만큼, Luhnow도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Ed Wade의 뒤를 이어 Astros의 단장이 되었다.

Astros의 새 구단주 Jim Crane은 Texas Rangers와 같이 팜 시스템도 튼튼하고, 메이저리그 팀도 컨텐더인 구단을 만들고 싶어했다. 누군들 그런 구단을 만들고 싶지 않겠느냐마는, 특히 팜 시스템으로부터의 지속적인 메이저리그 탤런트 공급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포인트이다. 마치 Rangers가 John Hart의 Win-Now 모드 실패 후 Jon Daniels를 단장으로 영입하여 좀 더 자체적인 선수 육성에 주력하는 것처럼, Astros도 Ed Wade의 Win-Now 모드 실패 이후 Luhnow를 영입하여 비슷한 길을 가려고 하고 있다. Andrew Friedman 영입에 실패하자 재빨리 차선책을 선택한 셈인데, 이러한 구단주의 철학이라면 Luhnow는 적절한 선택이 될 듯 하다.

Astros는 지난 시즌 56승 106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그간 Ed Wade의 올인 정책과 저질 드래프트로 팜 시스템 역시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반대로 생각하면 이 이상 나빠질 것도 없는 최악의 상태이므로, 신임 단장에게는 오히려 자신의 철학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이상적인 무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Luhnow가 그동안 구단에 공헌해온 부분도 매우 높이 평가하거니와, 공식 언론이 아닌 인터넷 블로거들의 인터뷰 요청에도 성실히 응해 주는 그의 accessibility도 무척 매력적이었다. (Birdshouse 2004, Future Redbirds 2008, Beyond the Box Score 2009, 특히 BtB와의 2009년 인터뷰는 강추) 이런 Luhnow가 구단을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쉬우나, 좋은 기회를 잡아서 더 큰 자리로 가는 것이니, 안타깝지만 축하해 주어야 할 것 같다. 가서 단장으로 멋지게 성공하기 바란다. 어차피 Astros는 2013년부터 AL로 옮겨가게 되니 맘편하게 응원해 줄 수 있을 듯.


이렇게 해서, 요즘 잉여 재계약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DeWitt과 Mo에게 또 다른 숙제가 던져졌다. Luhnow의 후계자를 구해야 하는데... 팜 디렉터 John Vuch에게 스카우팅도 맡겨서 과거 2010년까지의 Luhnow처럼 유망주 수급과 유망주 육성 조직을 다시 일원화할 것인지? 아니면 외부 인사를 새로 영입할 것인지? 외부 인사를 영입한다면 Luhnow와 같은 MBA 출신을 데려올 것인지? 갑작스런 사태로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리고.. 한가지 더 바램이 있다면.. Luhnow가 떠났다고 해서 Luhnow가 그동안 모아 온 똘똘한 스탭들(내가 아주 좋아하는 Brent Strom과 같은...)을 내치는 일은 제발 없기를 바란다.


Posted by FreeRedbir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skip 2011.12.08 20: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Brent Storm과 Dyar Miller는 마이너 시스템 내에서 평이 꽤나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별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외부인사를 구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Luhnow의 조직에 어떤 인물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에서 대체하기가 쉽지 않은 존재라...

    Ryan Franklin이 카디널스 스카우터로 채용되었다는 소식도 있네요.

  2. BlogIcon jdzinn 2011.12.09 0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잉여는 에인절스로 갔고, 우리는 마이너 룰5에서 에인절스의 듣보잡 사우스포를 물어왔네요 ㅎㅎ -_-
    워싱턴에서 에릭 코마츠도 물어왔는데 좌타 외야수를 뭣하러 추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빅맥 따라 에이스팬에서 카즈팬으로 갈아탄 이후 최대 변혁의 시기가 도래했습니다. 안 그래도 내년, 내후년에 종료되는 계약이 많은데 구단주 빼고는 팀의 얼굴이란 얼굴은 다 바뀌는 분위기네요. 이렇게 되고보니 올해 우승이 엄청나게 의미있는 것이었구나 싶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즌이네요.

월드시리즈가 끝나서 이제 본격적인 오프시즌에 돌입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
그냥. 요즘 들려오는 이야기들을 조금 모아 보았다.


1. White Sox, Rasmus - Quentin 트레이드 제안?

John Mozeliak 단장이 "트레이드 계획이 없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Rasmus 트레이드 루머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며, La Russa 감독과의 재계약으로 인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미 Braves, Blue Jays, DBacks 등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이름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바로 White Sox의 Carlos Quentin이다.

Quentin은 정말 특이한 타자이다. 그의 라인드라이브 비율은 매우 낮은 반면(커리어 평균 15.4%, 올해 13.6%), 거의 50% 가까운 타구가 플라이볼이다. 이런 타구 profile을 가지게 되면 대개 낮은 타율로 인한 허접한 성적을 예상하게 되지만, Quentin은 일반적인 타자들에 비해 HR/FB 비율이 50% 정도 높다. 즉, 보통의 타자들 같으면 아웃이 되었을 공이 Quentin의 경우는 홈런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매우 힘이 좋은 타자라고 생각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플라이볼의 특성상 낮은 BABIP 및 낮은 타율은 숙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정교함보다는 힘에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부상 등으로 장타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Quentin의 수비는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올 시즌 UZR/150은 -32.7에 달한다. 이정도 되면 수비가 그냥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팀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있는 수준으로, 거의 Brad Hawpe나 Adam Dunn과 비슷한 레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플레이어는 외야 수비를 시켜서는 안되며, DH를 맡겨야 한다. 올해의 경우, Quentin이
타석에서 괜찮은 성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다 까먹어서, 결국 그의 올 시즌 WAR은 0 이었다. 그냥 replacement level 선수였다는 이야기이다.

이런 사실들에다가, Quentin이 Rasmus보다 나이도 많고 연봉도 비싸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Rasmus - Quentin의 1:1 트레이드는 생각해 볼 가치도 없는 것이다.

물론, 트레이드라는 것은 1:1로만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으므로, 패키지의 구성에 따라서는 괜찮은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마도 이런 제안을 할 가능성은 0에 가깝지만) White Sox가 Quentin에 Gavin Floyd(올 시즌 4.3 WAR)를 얹어서 2대 1 트레이드를 제안한다면, 이것은 제법 고민해 볼 만한 상황이 되는 것이다. 결국은 연봉문제 때문에 안되겠지만...

현재 로스터 구성을 볼 때, CF 포지션의 보강이 시급해 보이는 팀은 Braves와 Nationals, Royals 등이 있으며, Blue Jays의 경우 점점 수비가 안좋아지는 Vernon Wells를 코너로 옮기고 Rasmus를 CF에 기용하고 싶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중에서도 특히 트레이드에 소질이 없는 Royals의 Dayton Moore와 거래를 터 보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Rasmus를 트레이드하면 당장 대안이 없는 만큼(Rasmus --> Jay는 3승 정도의 다운그레이드로 생각된다), Cardinals는 어지간해서는 트레이드를 결행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제안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라면, 과연 거절할 수 있을까?

Royals에 Rasmus를 주고 Mike Mustakas(내년에 메이저 데뷔해도 괜찮을 S급 3루 유망주다!!! 이번 BA랭킹 전체 5위안에 들 듯...)를 받아올 수 있다면?
Braves가 Martin Prado + Randall Delgado(A+ 레벨, 2선발급 투수 유망주)를 제안한다면?


2. Dave Duncan의 2년+옵션 계약, 그 뒤의 이야기들

1년 계약으로 컴백하는 La Russa 감독과 달리, Dave Duncan 투수코치는 2012년까지 2년 계약에 2013년에 대한 상호 옵션이 달려 있다. Duncan코치는 다년계약을 원했고, 구단이 그가 원하는 대로 계약한 것 같다.

문제는... 계약 자체 뿐 아니라, 구단이 Duncan코치의 요구사항을 꽤 많이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여기, Joe Strauss의 채팅 내용을 보자. Strauss는 특히 분석적인 글을 쓸 때에는 야구에 대한 지식 및 분석 능력 부족으로 여러가지 문제를 드러내지만, 구단 내부 소식을 전할 때에는 꽤 정확한 편이다.


Joe Strauss: I'm not going into all the gory details again. I've addressed them periodically in the P-D the last few years and then been portrayed as Satan by many within the organization for shedding light on issues within what has achieved almost religious status. Let's see: The club last month restructured its front office to place day-to-day control of the minor leagues under John Vuch. (Jeff Luhnow remains vice-president.) As part of his return to the club, Dave Duncan will have much greater influence on what is going on within the system. The shift of Gary LaRocque from scouting to player development is also a very significant move. LaRocque, former special assistant to Mozeliak, will serve as Vuch's "muscle," making sure that standardized instruction is implemented throughout the system. The concept of "Perfect Mechanics," an irritant to Duncan and numerous others within the system, is being dissolved. Rather than remaining transfixed on minor-league records (the Cardinals led the industry in minor-league win percentage last season), greater emphasis will be placed on development. Yes, bullpen coach Marty Mason was sacked in part because of his outspoken dissent about what was taking place in the system. Ironically, many of the changes recently implemented are in response precisely to those concerns.


내용을 요약해 보자.

1. 팜 시스템은 이제 Jeff Luhnow의 손을 떠나 John Vuch의 컨트롤 하에 놓이게 되었다.
2. Dave Duncan 코치는 팜 시스템 전체에 이전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3. 스카우팅 파트에서 일하던 Gary LaRocque를 유망주 육성 분야로 옮겼는데, LaRocque는 Dave Duncan의 가르침이 팜 시스템 전체에 걸쳐서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힘쓸 것이다.
4. 최근 몇 년간 Dave Duncan과 일부 구단 인사들이 반발해 오던 소위 "Perfect Mechanics"는 이제 폐기될 것이다.
5. 불펜코치 Marty Mason은 그동안 Dave Duncan의 철학과 맞지 않는 마이너리그의 투수 육성 시스템에 대해 공공연하게 불만을 이야기해 오다가 짤린 것인데, 그가 짤리면서 투수 육성 시스템이 Duncan 철학을 흡수하는 쪽으로 바뀐 것은 아이러니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것은 매우 좋지 않은 방향의 변화이다.

이미 Dave Duncan에 대한 분석 포스팅에서 소개해 드린 바와 같이, Duncan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인 Mark Riggins와 함께 10년 이상 자신의 철학을 시스템 전체에 거의 종교적인 수준으로 주입해 왔었다. (그들이 어떻게 투수들을 개조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위의 Duncan 포스팅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하지만 2007년 Walt Jocketty의 해임과 함께 팜 시스템의 운영을 장악한 Jeff Luhnow는 Mark Riggins를 해고하고 Dyar Miller와 Brent Strom을 마이너리그 투수 육성 담당으로 임명하여 아예 패러다임을 바꾸려고 시도하였다. 특히 Brent Strom은 소위 "Natural Mechanics"의 추종자로, 모든 투수에게 획일적인 폼을 적용하기보다는 각 투수별로 투구 모멘텀을 살리는 쪽으로 지도하려고 노력하였다. 아마도 위의 Strauss 채팅에서 언급된 "Perfect Mechanics"라는 것은 이것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번 인사 조치에서 Jeff Luhnow는 팜 시스템의 운영으로부터 거의 손을 떼게 되었고, 다시금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시스템 전체를 지배하는 형태로 돌아가게 되었다. 3년 만에, 그동안의 새로운 시도는 모두 없어지고, 다시 2007년 이전의 시절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그동안 Brent Strom과 Dave Duncan은 전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낼만큼 소원한 사이였다고 하므로, 메이저리그 투수코치와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가 이렇게 사이가 나쁜 것도 심각한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또 생각해 보면, 마이너리그에서 Strom이 투구폼을 지도하고 메이저리그에서 Duncan이 어프로치를 지도하는 게 무슨 문제가 있을까? 관점을 달리해서 보면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도가 아니었을까?

만약 Dave Duncan 식의 투구 철학과 투구 자세를 예전처럼 모든 투수 유망주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려고 한다면, 팜 시스템은 또다시 Jocketty 시절처럼 Ottavino와 같은 많은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유망주들을 망가뜨리고, 결국 허접 릴리버 몇 명 외에는 쓸만한 투수를 전혀 배출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 그나마 생각할 수 있는 개선책이라면, 드래프트 단계에서부터 아예 Duncan의 투구 철학에 맞는 투수 유망주만 드래프트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Jeff Luhnow가 여전히 스카우팅 디렉터 및 구단 고위 임원(Senior VP)으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과연 드래프트까지 그렇게 Duncan의 입맛대로 될 지 의문이다. (이것은 조금 별개의 이슈이지만, 특히 드래프트엔 제발 손대지 않기를 바란다. Jeff Luhnow는 기본적으로 세이버메트릭스적인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가 드래프트한 투수 유망주들은 이전의 Jocketty 시절에 비해 부상 위험도가 덜한 좋은 투구폼을 가지고 있으며, 구속도 전반적으로 더 빠르다.)

당장 Shelby Miller나 Carlos Martinez 같은 Pure Stuff 위주의 투수 유망주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우려된다. 만약 이들이 Duncan의 철학과 잘 맞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개조하지 말고 차라리 트레이드를 시도하기 바란다. Brent Strom 코치에 대해서는 자세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 아마도 해고되거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Dave Duncan이나 Dyar Miller가 투수의 어프로치에 대해 해박한 사람들인 데 반해, Brent Strom은 진짜로 투구폼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지식을 축적해 온 코치이므로, 이것은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래도, 3년 전과는 달리, 이번엔 과거 Jocketty 진영에 있던 사람들이 파워게임에서 승리한 것 같다. 구단이 어째 Tony La Russa와 Dave Duncan 같은 고집 센 노인들에 휘둘려서 시간을 거꾸로 되돌리려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Today's Music : Megadeth - Hook in Mouth (Live 1990)



Duncan 관련 글을 쓰다 보니 기분이 별로 안좋아져서... 이 곡을 골라 보았다.
Posted by FreeRedbir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ricardo 2010.11.03 21: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 씁쓸하네요.

    특히 Duncan 코치는... 아무래도 팜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과거의 Cards 팜 투수들을 보면 답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투수들이 나오지 않았죠. 정말 이제는 감독과 투수코치 모두 물갈이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메이저리그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할 일을 하면 된다고 봅니다.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은 것은 별로 좋지 않죠.

  2. BlogIcon lecter 2010.11.03 21: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1. 콜비는 내년 한 해 지켜보고 또 올해 같은 상황이 나오면 연봉조정도 들어가겠다 바로 트레이드 되겠죠. 간다면 고향 가까운 애틀로 갔으면 좋겠어요. 마음 편히 야구 좀 하라고...

    2. 던컨 문제는...애초에 라루사 재계약을 반대했던 것도 라루사의 문제도 있지만 던컨과 쌍으로 놀면서 노망질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였는데, 이젠 뭐 돌이킬 수가 없겠죠. 2년 또는 3년간 그냥 어떻게 애들 망가지지 않으면서 메이저에 올라오는 애들이라도 던컨 철학에 최대한 맞게 던지기를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을 거 같네요.

    3. 와인버그 아저씨가 어시스턴트 트레이너로 강등되었다고 하네요. 선수들 건강 문제가 좀 나아지려나요? 인간 백정 아저씨가 아직은 있지만...-_-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 저도 만약 트레이드된다면 Braves가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보고 있습니다. 1) Braves의 CF 자리는 현재 거대한 구멍이고, 2) Rasmus의 고향이 그쪽이고, 3) Braves는 내야와 선발진에 depth를 가지고 있어 트레이드 패키지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 입니다. 제가 Wren 단장이라면 Martin Prado에 준척급의 투수유망주를 얹은 패키지로 제안을 해 볼 듯 합니다.

      2. 네. 두 노친네는 역시 돌아오지 않는 편이 좋았습니다.

      3. 리플을 보고 찾아보니 정말 Barry Weinberg가 강등되었군요. 이사람 헤드 트레이너로 일한 지도 10년이 넘은 것 같은데... 그동안 벌어진 일들을 생각하면 진작 좀 바꿔보지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3. yuhars 2010.11.04 00: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그래도 던컨코치가 카즈로 넘어왔을때 거의 망가진 유망주였던 웨이니를 지금의 사이영을 노릴만한 선수로 만드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하기에... 아직은 유망주 키우는데도 평가가 부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최근 들어온 투수 유망주들이라고 해봤자 다른팀이랑 비교해서 유망주라고도 하기 힘든 수준인 램버트나 옥타비노 정도 밖에 없으니까요. 아마 던컨코치의 평가는 밀러가 앞으로 어떻게 자랄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라스무스는 지난번에도 댓글로 적은적이 있지만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그 상대가 캔자라면 카펜터 이후도 생각해서... 지금 매물로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잭 크라이랑 해보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로 로또지만 알렉스 고든을 끼운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합니다.ㅋ 물론 캔자팬들이 이 제안을 보면 욕부터 하실지 모르겠지만요.ㅎ(그러고 보면 잭군을 감당해야할 돈도 문제가 되긴 하겠네요.-_-;) 그래도 전 올해의 잭군보다 연봉이나 서비스 타임등을 생각하면 라스무스의 가치가 더 크다고 보는 입장이라서... 무어의 능력등을 고려해보면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ㅋ 그리고 어차피 무스랑 호스머는 캔자의 리빌딩 주축일테니 무어가 아무리 트레이드를 못한다 하더라도 절대 내줄리가 없을꺼구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Wainwright가 트레이드 직전에 Braves 팜에서 거둔 마지막 성적은 AA에서 21세의 나이로 149이닝에 128 K, 37 BB 였습니다. 이건 무척 훌륭한 성적이라고 생각되네요. 그가 유망주로서 망가졌다고 느껴진 것은 트레이드 된 뒤에 Memphis에서 뛰었던 04, 05년이었습니다. 어쨌거나,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이렇게 좋은 투수가 된 것에는 Duncan 코치의 공도 분명히 있겠지요.

      저는 Dave Duncan 코치가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고요. 그저그런 투수들을 잔뜩 데려와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올 시즌만 해도 Jake Westbrook이 트레이드 된 뒤 Indians 시절에 비해 커터를 줄이고 투심의 비중을 높였는데요, 그 결과 그라운드볼과 삼진이 모두 증가하여 아주 훌륭한 투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은 Duncan 코치의 공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치에 강력 반대하고 싶은 건 크게 두 가지 이유입니다. 1) Kip Wells나 Brett Tomko에서 보았듯이, 모든 투수가 개조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Duncan의 철학이 잘 맞는 투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투수가 있는데, 마이너리그 전체에 획일적인 철학을 주입하는 것은 안맞는 투수들을 망가뜨릴 뿐 입니다. Ottavino처럼요. 저는 Chris Perez가 작년 상반기에 구속저하와 제구력 난조를 동시에 겪은 것은 스프링캠프에서 Duncan이 그의 투구 자세에 간섭했기 때문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습니다. 2) Dave Duncan이 특히 강한 분야는 구질선택이라든지 타자에 대한 어프로치라든지 쿠세를 없앤다든지 뭐 이런 부분들 입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 보셨다시피 Duncan은 마이너리거들의 투구폼에 간섭을 많이 했었는데요... 저도 이쪽에 문외한이긴 합니다만 Duncan은 아무리봐도 pitching mechanics 분야에 대해 별 지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투수출신이 아닌 투수코치의 한계라고 할까요? Wainwright가 원인모를 제구력 난조로 고생하고 있을 때 그의 딜리버리가 이상해진 부분을 지적하여 이걸 고쳐준 사람은 Duncan 코치가 아닌 Chris Carpenter 였지요... 그가 주장하는 좋은 투구자세의 요건들은 모두 구속 저하를 가져오는 것들입니다. 별 지식이 없으면서 투구 자세에 자꾸 간섭하면 결과는 뻔하지 않습니까?


      저도 뭐 Mike Mustakas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Dayton Moore는 워낙 황당한 트레이드를 하는 사람이라서요... 대화를 하다 보면 의외의 월척을 건질 지도 모릅니다. ㅎㅎㅎ

  4. BlogIcon jdzinn 2010.11.04 0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라룻사가 팀을 떠나는 게 최선이었는데 이렇게 연쇄작용이 일어나는군요. 팜 시스템은 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던컨의 입김이 닿지 않았다고 투수유망주 육성이 잘 된 것도 아니니까요. 레예스에게 한 실수를 밀러나 마르티네즈에게 되풀이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라던의 꼰대 기질을 푸홀스가 배워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찜찜합니다. 정작 필요할 때 나서주는 건 야디 쪽이지, 팀리더로서 푸홀스는 그닥 좋은 기억이 없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4 11: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도 최근 몇 년간 투수유망주 육성이 훨씬 나아진 것 같습니다. 2000년대 초반 팜 시스템이 배출한 투수는 1시즌 반짝 후 망가진 Bud Smith와 듣보잡 릴리버들인 Luther Hackman, Mike Crudale, Brad Thompson, 그리고 부상으로 빌빌거리다 사라진 Jimmy Journell 정도가 고작입니다. 하지만 Luhnow가 전권을 장악한 뒤에는 Chris Perez와 Jess Todd 둘 만으로 DeRosa와 같은 주전급 포지션 플레이어와 트레이드가 될 정도였고요. Gregerson은 Padres 가서 펄펄 날고 있고... Motte, Salas, Sanchez, Reifer 등 우완 파이어볼러가 계속 공급되고 있죠. 트레이드 되었지만 Mortensen은 나쁘지 않은 4-5선발감 유망주였고, 지금의 Lance Lynn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요? Eric Haberer 같은 3류 유망주가 고작이었죠...

      Pujols에 대해서는 저도 100% 공감합니다. 특히 올해 Rasmus - La Russa의 감정싸움이 있었을 때 기자들 앞에서 뻘소리를 늘어놓는 걸 보니 참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