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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6.18 2012 Cardinals 드래프트 정리: 16-40 라운드 및 총평 4

팜 소식들

Cardinals/Prospects 2014. 2. 25. 20:18 |

Ramsey가 메일을 보낸지 열흘이 다 되가는데 묵묵부답이라 독촉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이눔 시키...

올해는 이것저것 생각만 하다 접지 않고 자잘한 뉴스 둘-셋 모일때마다 자주 포스팅 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라 아마 작년보다 얇은 포스팅이 잦아질 것 같습니다. 적어도 양질의 정보의 공유 차원에서는 작년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1. 마이너 풀시즌 4개팀에 1명씩 보충된 코치들

Cardinals 산하 마이너 팀들은 감독-타격코치-투수코치, 이렇게 3명의 코치진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풀 시즌 4개 팀들이 코치를 한명씩 새로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역할이 꽤나 재미집니다.

이들은 다순한 coach가 아니라 scout 역할도 동시에 수행한다는군요.

먼저 coach로서, 이들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참가합니다. 수비훈련시 펑고, 타격훈련시 공을 던져주는 역할 등을 수행하죠. 그리고 훈련이 모두 끝난 뒤, 이들은 scouting mode로 전환, 경기를 지켜보며 상대팀을 분석하게 됩니다.

farm director Gary LaRocque가 새로 도입된 코치직에 대해 말하길,

"player development 측면에서, 이는 오너쉽이 저희에게 제공하고 있는 서포트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죠."

"새로 도입된 이 코치직은 저희가 도입하고 싶었던 몇가지 새 시스템 중 하나입니다."

"coaching과 scouting을 모두 경험하면서, 연말까지 이들은 양 분야에서 광범위한 지식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만약 인원을 충족시킬 일이 발생했을 때,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길러진 이들이 그 자리를 무리없이 대체할 수 있겠지요."

실제로 몇년 뒤, 이들은 coach와 scout로서 준비가 될 것이며, 수년간 조직 내에서 이들을 지켜봐온 팀은 누가 어느쪽에 적성을 가졌고,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다 손쉽게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팀과 조직의 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이겠지요.

이러한 움직임은 player development와 scouting의 협력 추구는 물론, 일찍이 John Mozeliak이 그 누가 팀을 떠나더라도 내부에서 그를 (문제없이) 대신할 인사로 대체하는 시스템이 이상적이라 표현한 것의 현실화라 말할 수 있을겁니다.

4명의 코치들은 현지시각 3월 1일부로 spring training camp에 집결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morning workouts에 참가한 뒤 프런트 오피스 인사들로부터 scouting class session 교육을 받게 될 것이고, 많은 시범경기들을 통해 곧바로 배운 것들을 실전에서 적용할 기회도 제공받을 것입니다.

이 모든 내용을 한마디로 줄이면 "Cardinals는 coach와 scout도 키워서 쓰겠다"는 의지라 생각되네요.

그럼 4명의 새 코치들과 그들의 이력을 간단히 한번 보겠습니다.


Greg Byron(AAA Memphis Redbirds 배정)

대학에서 투수였던 Byron은 2011년까지 여러 독립리그를 전전했습니다. 선수로 뛰는 와중에도 2008-09년 Berthany College의 assistant로, Ontario Blue Jays의 assosicate head coach/pitching coordinator 역할을 수행했으며, 2013년 University of Iowa팀의 volunteer assistant coach로, 시즌종료 후 Thunder Bay Border Cats팀의 pitching coach직을 맡았었습니다.

스카우팅 경력은 09-10년 Blue Jays 구단의 아마추어 드래프트 정보수집을 도왔다 전해지며, 2011년 Blue Jays 구단이 후원하는 Scout School을 수료하였다네요.


Patrick Elkins(AA Springfield Cardinals 배정)

Elkins는 카디널스 아마추어 드래프트 2010년 37라운더였습니다. Cardinals에 드래프트 된 뒤 일찍 은퇴하고 요직에 오른 이들로는 scouting director Dan Kantrovitz와 State College manger oliver Marmol이 있지요. Elkins는 유격수 출신으로, 3년간 마이너에 머물다 지난 2012년 가을 방출되었는데, Gary LaRocque는 Elkins의 선수시절을 떠올리며 field 위의 또 하나의 coach같은 선수였다 평했습니다. 그가 보좌하게 될 Mike Shildt는 2010년 데뷔 당시 Johnson City 팀의 감독이기도 합니다. 


Ricky Meinhold(A+ Palm Beach Cardinals 배정)

Meinhold는 St. Louis 로컬 출신으로, 대학시절 좌완투수였습니다. San Diego Padres 소속으로 Australian Winter League를 뛴 뒤 방출, 이후 09-10 2년간 독립리그를 전전하였습니다.

짧은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뒤 Drury University, Lindenwood University의 pitching coach로 각각 1년 재직하였고, Coker College로 옮겨 2년간 pitching coach로 있었습니다. 2013 드랩 21라운더로,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지 1년 밖에 안된, Meinhold의 도움을 꽤나 많이 받았다던 Zach Loraine이 바로 이 Coker College 출신이지요. Loraine이 JC에서 뛰었으니 성장속도가 가파르다면 올해 조우할 수도 있겠네요.


Steve Moritz(A Peoria Chiefs 배정)

Moritz는 정말 안해본게 없는 이력을 가졌습니다, 한번 보시지요. 선수 출신인지, 또 어떤 포지션을 거쳤는지는 검색에 걸리질 않는군요.

06-09 시즌 Middle Georgia College의 hitting coach, strength and conditioning coach, assistant recruiting coordinator를 번갈아 맡은 뒤 09-10시즌 Darton State College의 pitching coach이자 recruiting coordinator로, 그리고 11-12시즌 Georgia College와 State University의 first base coach와 assistant recruting coordinator, catching and outfield instructor를 동시에 수행했구요. 11시즌 여름엔 Edenton Steamers 팀의 hitting coach, 12시즌 여름엔 동 팀의 head coach직을 맡았습니다. 작년엔 Kansa City Royals서 part timer로 scouting, batting practice pitcher 등등, 언제나 그렇듯 다역을 맡았다네요.



2. Jim Callis의 Cards Farm에 대한 몇가지 의견

말 그대로 Callis의 의견입니다. 제가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폰에 끄적인걸 그대로 옮겨온지라 중간중간 빠진 내용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쿨럭.


Oscar Taveras: 마이너 통틀어 best pure hitter. 이미 big league ready된 상태지만 현 cardinals 로스터는 당연스레 한자리 보장될 상황이 아니다.

Stephen Piscotty: 빠따질은 이미 준비된 것 같아보인다. 시즌 말미에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둘 다 문제는 자신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어떻게 이들을 라인업에 포함 시킬 수 있겠냐(cardinals outfield depth가 너무 두툼하다)는 것.

Patrick Wisdom: inconsistent하지만 power와 defense의 조합이 훌륭하다. 좋은 3루수. 앞으로 낮은 타율을 어떻게 make up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Charlie Tilson: 우리 아들들이 다닌 학교 출신이라(Callis도 Chicago 근방에 삽니다) 의도치 않게 자주 봤다. 지난 1년간 high level서 뛰는 법을 익혔을 것이다. cf로 좋은 수비를 갖췄고, 빠른 speed와 좋은 line drive swing도 돋보인다. 올해는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Carson Kelly: 아직 포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평가하기엔 너무 이르다. Mike Matheny와 Yadier Molina를 옆에 두고 있다는게 크게 도움이 될 것. 포수로 어떻게든 안착할 수 있다면 value는 분명 증가할 것이다. 3루로 뛰기엔 not quick enough. first step에 문제가 있다. 즉 range가 부족하다는 말. 하지만 strong arm과 soft hands가 돋보여 포수로 뛰기엔 충분하다. 다시 한번, 어떤 포수가 될 수 있을지 평가하기엔 너무나 이르다.

Zach Petrick: 이정도 나이의 선수가 low level을 폭격했다는건 사실 크게 돋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내 top 20 (팀별) 리스트엔 포함시켰다. 괜찮은 fastball과 curve. ok changeup. good command and control. 빅리그에서 뛸 확률이 어느정도 있다고 본다.

Rob Kaminsky: 3개의 average to plus 구질을 구사한다. 특유의 투쟁심이 돋보인다. high ceiling pitcher.

Alex Reyes: 팀내 highest ceiling pitcher. frame도 좋고, 최고 97mph까지 나오는 직구도 훌륭하다. Kaminsky만큼 다듬어진 투수는 아니다. very, very live arm. 

Chris Rivera와 Oscar Mercado도 high ceiling.

C.J. McElory도 폭발적인 스피드를 지녔다.

Steve Bean은 좋은 (수비형) 포수.

Sleeper? Cory Jones와 인민의 벽. Jones는 내가 받은 리포트에 따르면 최고 94-95mph의 직구와 very good breaking ball이 돋보인다. speed 변화에도 능숙한듯. 역시 무엇보다 건강유지가 관건이다. 인민의 벽은 외야수로 전환했는데 아마 cf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speed도 갖추었고, arm strength도 좋다. promising bat. 물론 discpline에 보완이 필요하지만, 내 눈엔 꾸준한 line drive swing이 꽤 괜찮아 보였다.



3. ETC

Goold는 Tim Cooney가 AAA Memphis 로테이션을 예약해 놨다고 합니다.

Goold는 또한 Greg Garcia의 수비력을 "above average"라고 평했습니다. 이제 AAA서 작년과 비스무리하게 3/4/4 찍어주기만 하면 DD자리 꿰찰 수 있겠지요.

Dan Kantrovitz는 the cardinal way도 그렇지만, 그보다 scouting, player development, 그리고 front office(아마 executives들을 의미하는듯) 세 파트가 너무도 훌륭하게 혐업하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게 팀의 성공요인 중 하나란 의견을 밝혔습니다.

Marco Gonzales의 changeup이 여러 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는군요. Gonzales는 다시 한번 자신이 타자들을 overpower하는 투수가 아님을 밝혔고, 이번 스캠에서 curve와 slider(본인은 cutter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향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합니다.

Jordan Swagerty가 또 뻗었다(inflammation)는 소식은 밑에 lecter님이 리플 달아 주셨지요. MRI 찍으러 가긴 했는데 크게 염려할 단계는 아닌 듯 합니다. 사실 이녀석 수술부터가 잘못된거 같아요, 수술하고 이식한 인대가 잘 녹아들지 않아(?) 문제가 있었고, 이후 재활 프로그램 수행하면서 또 문제가 생겨 waino가 거쳤던 프로그램으로 바꾼 전력도 있죠. 그리고 지난 여름 다시 통증을 느껴 조기 shut down 된 후, 마침내 불펜피칭 7-8차례 통증없이 소화하며 된건가 싶었는데, 또 말썽이군요. 이쯤되면 수술 자체가 실패했다 봐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하아... 누가 수술한건지 알아봐야겠어요.

스캠에 1루수가 Adams와 Scruggs밖에 없어서 Greg Garcia가 1루 훈련도 하고 있다 합니다. 출전시간 보장은 확실히 받겠네요.

Goold는 오늘까지 스캠을 지켜보며 눈에 띄는 선수로,

Gaviglio(stuff looked good, and he looked bigger/stronger than expected during his live BP),

Scruggs(20파운드 감량해서 저지 사이즈를 2 사이즈 다운했을 정도로 티가 확 난다던데 부작용은 전혀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Casey Rasmus(a strong receiver with a good feel behind the plate),

그리고 포수로 순조롭게 전환중인 Carson Kelly와 Stephen Piscotty 꼽았습니다.

담당 기자들끼리 어느 minor leaguer가 먼저 빅리그 콜을 받을까 얘기가 좀 있었는데 Eric Fornataro와 Tim Cooney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네요.

팜과 연관된 뉴스는 아니지만 Mabry와 Matheny가 Bourjos와 new approach에 대해 이야길 나눴다는 군요. 8번타자로 나설 경우 OBP 향상에 대한 이야기였다고 전해집니다.

역시 팜 소식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뒤적이다보니 Kelly가 새 changeup과 curve 연마하고 있고 motion과 arm swing도 좀 줄이면서 delivery를 좀 더 안정적으로 고쳐잡았다더군요. 가장 변화가 많은 투수인 것 같습니다. 그밖에 Goold발 뉴스들에 따르면 Wacha는 curve, Siegirst는 slider, Miller는 curve, Rosenthal은 cutter 각각 시간 들여 연습중이라네요. 아직까지 구속상승이 눈에 띄는 투수는 없는 듯 합니다.

Posted by skip55
:

skip님께서 15라운드 지명자까지 분석해 주신 것(1-5라운드, 6-15라운드)에 이어서, 16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skip님만큼 자세한 리포트가 될 것 같지는 않은데... 이것은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하고, 하위 라운드로 갈 수록 정보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작년까지 드래프트는 총 50라운드에 걸쳐서 지명이 이루어졌으나, 새로운 CBA에 따라 올해부터는 40라운드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어차피 40라운드 중후반대에 가면 "계약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의 고딩 로또 픽이 많이 이루어졌었는데, 사이닝 보너스 풀 제도의 도입에 따라 이런 애들과 계약하기가 매우 힘들어졌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다만, 이로 인해 입단하는 신인 자체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므로, 이러한 부족분은 드래프트 되지 않은 녀석들 중에서 몇 명을 건져서 사인을 한다던가, 아니면 중남미 꼬마들을 좀 더 계약하는 것을 통해 메꿔야 할 것이다.


각 선수의 정보는 "이름, 포지션, Bat/Throw, 키(인치-피트), 몸무게(파운드), 생년월일(월/일/년), 학교, 학년" 순으로 되어 있다. 고딩은 모두 졸업반이므로 학년이 생략되었다. 학교는 이름만 있으면 일반 4년제 대학이고, CC는 Community College, JC는 Junior College, HS는 고등학교이다. 이미 계약한 선수는 계약 여부를 표시하였다.



참고: Baseball America의 Draft Database에 가면, 현재까지의 계약 상황 및 남은 드랩 풀 머니의 규모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College Splits에 가면, NCAA Div I 리그 스탯을 볼 수 있다.




16. Joseph Scanio, RHP, R/R, 6-4, 230, 01/30/90, Northwestern State, SR -계약-

Scanio는 로컬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Cardinals 팬이었다고 한다. 그는 대학 커리어를 St. Charles Community College에서 시작했는데, 이후 Northwestern State 대학교로 옮기면서 릴리버가 되었다. 패스트볼/슬라이더의 조합을 가지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67이닝에 나와 72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투구 자세는 썩 맘에 들지는 않는다. -_-;;



17. Christopher Perry, RHP, L/R, 6-2, 215, 07/15/90, Methodist Univ., JR -계약-

Perry는 고교 졸업 후 UNC Wilmington에 진학한 뒤에는 야구를 하지 않았으나, Methodist로 학교를 옮긴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은 14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하여 15번 게임에 나와서 92.2 이닝에서 132K/23BB의 매우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이런 훌륭한 스탯에도 불구하고 17라운드까지 남아있었던 것은, Methodist 대학교 팀이 NCAA Div III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던지는 것을 보아야 견적이 나올 듯.


18. Jeremy Schaffer, 1B, R/R, 6-1, 215, 01/16/90, Tulane, SR -계약-

Schaffer는 BA TOP 500 리스트에서 361위에 랭크되었다. Tulane 대학교에서는 포수로 활약하였으나, 그의 포수 수비는 허접하다는 평이 지배적이고, 위에서 보듯이 드래프트에서도 아예 포지션이 1루수로 되어 있다. 1루수로도 통할 정도의 방망이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어쩌면 제 2의 Matt Adams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를 해 본다. 그의 올 시즌 park/schedule adjusted OPS는 1.009였고, wOBA는 무려 .441 이었다. Tulane은 나름 DIv I 소속 학교이니 나름 빠따질을 꽤 잘한 셈이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2010년 Cape Cod 리그에서 2할도 안되는 타율로 매우 부진했었다는 것...


19. Steven Gallardo, RHP, R/R, 5-11, 180, 10/28/92, Long Beach CC, J2 -계약-

Gallardo는 올해 4월 ECC Compton 팀을 상대로 10이닝 17K 노히터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는데, 마지막 10회초에도 상대 타자 세 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고 한다. 77이닝에서 98삼진을 기록했는데,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과 쓸만한 커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덩치가 작아서 구속이 더 붙을 것 같지는 않다.


20. Matt Young, OF/RHP, R/R, 6-3, 230, 08/17/90, Cal State - Dominguez Hills, JR -계약-

Young은 올 시즌 40게임에서 .357/.417/.626의 batting line과 함께 9개의 홈런과 26개의 도루를 기록하였는데, 그가 속한 컨퍼런스에서 홈런과 도루 모두 1위였다. (Cal State - Domiguez Hills는 NCAA Div II 팀이다.) 2부리그 기록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려우나 어쨌든 나름 스피드와 파워를 두루 갖춘 athletic한 유망주인 것 같다.


21. Jacoby Almaraz, 1B, L/R, 6-3, 185, 05/06/92, Angelina JC, J2 -계약-

Jacoby Almaraz는 Cardinals 프런트에서 cross-checker로 일하고 있는 Joe Almaraz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는 고교

졸업반이던 2010년과 JC 1학년이던 2011년에 각각 Padres와 Braves에 의해 지명되었으나 고사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 때문인지 일찌감치 계약하였다. 별다른 정보를 찾지 못했는데, NJCAA 소속 선수의 스탯은 정말 찾기가 힘든 것 같다. -_-;; 그나마 Gallardo처럼 노히터라도 던지면 지역 언론에 소개라도 되는데 말이다...


22. Casey Schroeder, C, S/R, 6-2, 190, 07/12/93, Ottawa-Glandorf HS

간만에 등장하는 고딩 픽이다. Schroeder는 포수로서 좋은 수비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Kentucky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 계약에 대한 소식이 없는데, 결국 계약금이 관건이 될 듯. Ramsey 계약 이후 남는 돈은 결국 Trey Williams 계약에 베팅될 것이므로, Williams 계약 성사 여부가 이런 하위 라운드 고딩들의 운명을 좌우할 것 같다.


23. Tate Matheny, CF, R/R, 6-0, 175, 02/09/94, Westminster Christian Academy HS

Tate Matheny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현 감독 Mike Matheny의 아들이다. 중견수인 그는 Westminster 팀을 2년 연속 State champion으로 이끈 주역으로, 올 시즌에는 무려 2.021 OPS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픽은 Mike Matheny와 사전 상의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Chris Duncan이 Dave Duncan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남들보다 더 많이 욕을 먹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Mike Matheny는 이 지명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하며, 특별 디스카운트 같은 것은 전혀 제공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Tate Matheny는 Missouri State 대학에 진학하기로 되어 있는데, 그동안 스카우트들에게 상당한 규모의 계약금을 받지 않는 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분명하게 말해 왔다고 한다. (구단들이 물어보면 액수를 정확히 말해 주었다는데, 얼마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를 모르고 지명하지는 않았을 텐데... 과연 Cardinals가 Matheny 가족이 생각하는 만큼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 Lee Stoppelman, LHP, L/L, 6-2, 210, 05/24/90, Univ of Central Missouri State, SR -계약-

Stoppelman은 미주리 출신의 로컬 키드로, 올 시즌 79.2 이닝에서 89삼진, 1.47 ERA를 기록했다. Univ of Central Missouri State는 NCAA Div II 소속이다. 8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사이드암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브레이킹볼이 꽤 쓸만한 것 같다.


25. Dixon Llorens, RHP, R/R, 5-10, 170, 11/18/92, Miami-Dade CC, J2 -계약-

Llorens는 BA TOP 500 드랩 리스트에서 483위에 랭크되었던 유망주이다.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으나, 그의 90마일대 초반 패스트볼과 하드 슬라이더는 둘 다 20-80 스케일에서 50점을 받고 있다. 그는 South Carolina에 편입할 예정으로 계약이 다소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Cardinals는 의외로 Llorens와 일찌감치 계약하는 데 성공하였다. 재빠르게 키워서 메이저리그 불펜에 빨리 합류시키는 것도 좋을 듯.


26. Steve Sabatino, LHP, L/L, 6-1, 195, 03/08/90, Notre Dame, SR -계약-

Steve Sabatino

Sabatino는 2학년 때 Notre Dame의 2선발로 뛰었으나, 작년 시즌은 TJ 수술을 받고 쉬었다. 올 시즌에는 릴리버로 뛰었는데, 시즌 성적은 35.1이닝에서 34K/20BB로, TJ 수술 직후여서 그런지 아직 제구력이 불안한 편이다.


27. Joey Cuda, RHP, R/R, 5-9, 195, 09/13/89, Eckerd College, SR -계약-

Cuda

Cuda는 올 시즌에 86.1이닝에 나와 무려 114개의 삼진을 기록했는데, 리그의 강팀인 Tampa를 상대로 14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딩 때에는 풋볼 선수로도 활약했을 만큼, 나름 운동신경은 좋은 편이다. 그는 지명 직후 계약하여 곧바로 Batavia에 합류하였다.


28. Dodson McPherson, OF, L/L, 6-1, 210, 08/03/90, Wingate, SR -계약-

계속해서 대학 시니어의 지명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쯤되면 계약금의 문제라기 보다는 의도적으로 저평가된 시니어들을 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올해 타석에서 .330/.434/.575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작년에는 나무 배트를 사용하는 Valley League에서 .325/.394/.541을 기록하기도 했다.


29. Andy Hillis, RHP, R/R, 6-6, 218, 11/06/90, Lee Univ, SO

Hills는 이미 고딩때이던 2009년에 49라운드에서 Cardinals의 지명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는 계약을 거절하고 Tennessee 대학에 진학하였으나, 이후 TJ 수술을 받고 Lee 대학으로 옮겼다. 2미터에 가까운 큰 키가 매력적인 투수로, 올 시즌 기록은 29.2이닝에서 24K/11BB 이다. 2학년이지만 나이 때문에 드래프트 대상이 된 케이스로, 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30. Kyle Helisek, LHP, L/L, 6-0, 170, 04/23/90, Villanova, SR -계약-

Kyle Helisek

Helisek은 올 시즌 66이닝에서 40K/37BB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트볼은 별로이나 체인지업과 커브를 주무기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다고 한다. -_-;;; 좌완으로 독특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어서 LOOGY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31. Joey Donofrio, RHP, R/R, 6-0, 195, 05/10/89, California, SR -계약-

그야말로 대학 시니어의 쓰나미가 이어지고 있다. Donofrio는 불펜투수로 올 시즌 38.1이닝에서 43K/11BB의 좋은 비율을 기록하였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은 쓸만하지만 그 밖의 구종들은 문제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2. Eduardo Oquendo, SS, S/R, 5-6, 160, 08/23/92, Olney Central CC, J1

Eduardo Oquendo는 3루코치 Jose Oquendo의 아들이다. 1학년이어서 계약 가능성이 높다고는 할 수 없는데, Oquendo의 아들이니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거의 Jose Altuve와 비슷한 덩치의 언더사이즈 유격수로, 올해 .246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한다.


33. Ronnie Shaban, RHP/1B, L/R, 6-0, 203, 03/08/90, Virginia Tech, SR -계약-

A 49th-round draft pick of the Baltimore Orioles, Ronnie Shaban decided to come back to Virginia Tech for his senior baseball season. Shaban has had trouble staying on the field, though, having to deal with three  hamstring injuries. (Virginia Tech Athletics)

Shaban은 작년 드래프트 49라운드에서 Orioles에 지명되었으나, 계약하지 않고 학교에 돌아왔다. 그러나, 시즌 초에 투구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뒤로, 그는 올 시즌에 거의 출장을 하지 못하여 몸값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그의 패스트볼은 80마일대 후반에 머무르고 있으나, 스카우트들은 그가 타자를 그만두고 투수에만 집중하면 구속을 좀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Virginia Tech에서 1루수 겸 클로저로 뛰었다. 본인의 주장에 따르면, 햄스트링은 현재 100% 회복되었다고 한다.


34. Mark Trentacosta, LHP, L/L, 6-3, 210, 09/30/90, US Irvine, JR -계약-

Mark Trentacosta

그는 Irvine의 불펜 투수로 올 시즌 34 이닝에서 26K/5BB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West Coast League에서 11세이브로 세이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35. Ben O'Shea, LHP, L/L, 6-6, 250, 09/09/91, Tampa, JR -계약-

Baseball: Ben O

BA TOP 500에서 392위에 랭크된 투수이다. 솔직히 드래프트 랭킹이라는게 400위와 500위의 차이가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나.. 어쨌든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유망주를 이런 늦은 라운드에 건져서 계약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 그는 작년에 White Sox의 10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계약하지 않았는데, 이후 Maryland에서 학업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여 결국 Tampa로 학교를 옮겼다. 올 시즌 그는 92.1 이닝에서 73K/13BB를 기록하였는데, 6-6, 250의 좋은 떡대에서 나오는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은 꽤 쓸만하나 보조 구질은 그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6. Alex Swim, C, L/R, 6-0, 03/26/91, Elon Univ, JR

역시 BA TOP 500 리스트에 포함된 유망주로, 올 시즌에는 .357/.394/.448을 기록하였다. 파워는 별로 없으나, 올 시즌 241 AB에서 삼진을 단 13개만 당했을 만큼 선구안과 컨택 능력이 우수하다. 좋은 어깨와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어서 포수로 실패할 경우 4th OF로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37. Derrick May Jr., OF, R/R, 6-2, 185, 11/09/93, Tatnall HS

낮익은 이름들이 많이 보이는데... Cards 마이너리그 Hitting coordinator인 Derrick May의 아들이다. 고교 야구에는 초현실적인 스탯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데, May도 .448/.514/.793의 Bonds급 성적을 기록했다. Div I 소속인 Villanova 대학에서 야구를 하기로 되어 있는데, 과연 프로행을 선택할 지 잘 모르겠다.


38. Javier Machuca, LHP, L/L, 6-3, 200, Turabo JC(Puerto Rico), J2 -계약-

이 푸에르토리코 출신 좌완투수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런 정보가 없다.


39. Mike Aldrete, RHP/SS, R/R, 5-10, 165, 09/30/89, San Jose State, JR -계약-

이번에는 벤치 코치의 아들을 뽑았다. 3일째의 25명 중에서 프런트나 코칭스탭의 아들을 뽑은 게 벌써 몇 명째인지도 헷갈릴 만큼, 진짜 엄청나게 많이 뽑고 있다. 릴리버와 유격수로 뛰었는데, 마운드에서는 28.1 이닝에서 28K/13BB를 기록했으며, 타석에서는 .136/.240/.136으로 부진했다. 처음부터 릴리버로 키워질 듯.


40. Ian Rice, C/3B, R/R, 6-0, 195, 08/19/93, Madison Academy HS

ian rice.jpg

Rice는 공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포수로, 소속팀을 Alabama state champion에 올려놓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한다. 다음은 그가 나무 배트로 대형 홈런을 치는 동영상이다.



그는 Chipola Junior College에 진학하기로 되어 있는데, 명문 학교가 아니라 JuCo이므로 그의 마음을 돌리는 데 큰 돈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 기사에 나온 코치의 말을 보더라도, 적당한 계약금으로 충분히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여기까지 해서 skip님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의 모든 지명자들에 대해 정리를 해 보았다. 어떻게들 보셨는지...?



Cardinals의 이번 드래프트에 대해서는 특히 Ramsey나 Wisdom같은 플레이어를 일찌감치 뽑은 데 대해 팬들의 성토가 이어졌는데... 이렇게 드래프트를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드래프트가 전체적으로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는 생각이 든다. Wacha가 19픽에 남아 있었던 것은 아마도 예상을 벗어난 행운이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Piscotty를 찍고 싶었겠지만, 서플 픽이 돌아올 때까지 남아 있을 것이라고 믿고 과감하게 Ramsey를 질러서 돈을 아끼는 선택을 했다. Kantrovitz는 아마도 드랩 초반에 대학 시니어를 지명하여 11라운드까지 돈을 아껴 두자는 생각을 했고, 시니어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이 하필 Ramsey였던 것 같다. 그렇게 해서 Ramsey를 지명하고, 결국 계산대로 Piscotty도 36픽에서 차지하였다. 대딩이면서 raw한 Wisdom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첫날 픽 중 가장 이해하기 힘든 픽이긴 한데... 이렇게 해서 아낀 돈으로 다음 픽에서 Bean을 지명하고, 그 뒤에 Carson Kelly와 Trey Williams까지 지명하여 나름 주어진 풀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2라운드에서 Kelly를 지명하는 대신 23픽에서 Trahan이나 Schaffer, 혹은 Ty Hensley를 지명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었겠지만, 이런 루트를 택했다면 앞에서 돈을 많이 쓰게 되어 36픽에서 (솔직히 무척 갖고 싶었을) Piscotty를 지명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또 하나 두드러지는 것이 대학 시니어의 대량 지명인데... 44명의 지명자 중 무려 13명이 대학 시니어이다. Ramsey 같은 픽은 드랩 머니를 아껴서 나중에 지르려는 계산이 깔려 있었다고 해도, 드래프트 중후반 라운드에서도 계속해서 시니어를 지명한 것은 단순히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보기가 어렵다. 어쨌든 "늙은 유망주"는 나름 메이저리그에서 저평가된 그룹임이 확실하므로, Kantrovitz는 남들이 어린 툴가이에 환호하고 있을 때 자기만의 방식으로 market inefficiency를 파고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이들이 수퍼스타가 될 확률은 거의 없지만, 어쨌든 현재까지의 경험을 볼 때 Cards가 드랩한 툴가이들은 대부분 망한 반면, 대학 시니어는 Allen Craig과 같은 좋은 플레이어를 배출해 왔다. 자신 없는 쪽을 포기하고 본인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분명히 생각해 볼 만한 전략이다.


또한, 프런트나 코칭스탭의 아들들을 잔뜩 지명하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이렇게 많이 지명했다면 뭔가 의도가 깔려있지 않나 의심스럽다. 만약 아버지와 구단과의 관계를 이용해서 지명자의 레버리지를 압박하려는 생각이라면, 이것은 극도로 영악한 전략일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법이 맞는 것인지, 정말 최선의 선택을 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적어도 이 드래프트는 Kantrovitz의 계산대로 흘러간 것 같다. 첫날 Ramsey와 Wisdom 픽으로 비록 팬들에게는 욕을 먹었지만, 그날 인터뷰에서 "We are thrilled with our five picks tonight"이라고 말한 것은 거의 진심이었을 것 같다. 3일 동안의 드래프트가 모두 끝난 뒤에는, 아마도 그의 staff들과 함께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Baseball America는 Cards의 드래프트 결과에 대해 "fascinat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철저한 계산 아래 "steal"과 "reach"가 반복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드래프트가 명작인지 망작인지는, 3-4년이 지나면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사실 드래프트가 전부는 아니고, 이 이후의 선수 육성이 또 매우 중요한 것인데... Nationals의 Mike Rizzo 단장 인터뷰에서 "우리가 가장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선수 위주로 뽑는다"는 말을 본 기억이 있다. 좋은 원석을 많이 뽑아도 제대로 다듬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냥 픽과 계약금을 날리는 것일 뿐이다. Kantrovitz의 드래프트와 Cards의 유망주 육성 시스템이 과연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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