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시즌 정리 시리즈의 두 번째 팀은 GCL Cardinals이다.
아무래도 미국 본토에 있는 관계로 DSL보다는 한 수 위의 리그라고 할 수 있고, 실제로 DSL에서 좋은 성적을 낸 유망주들은 GCL로 옮겨가는 것이 보통이다.

GCL Cardinals
시즌성적 31승 24패 (East Division, 5팀 중 2위, 7.5 게임차)
259 득점, 238 실점

GCL은 15개 팀, 3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AZL과 함께 미국 본토에 있는 리그중에서는 가장 낮은 레벨의 리그로, 주로 고졸로 드래프트되거나 중남미 출신 유망주들이 많이 뛴다.

시즌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으며, wOBA와 FIP는 직접 계산하였다.
아래 타자/투수 스탯은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Batters

(50 PA 이상에 대하여 wOBA 순으로 정렬)


GCL은 리그 평균 장타율이 0.356에 불과할 만큼 장타가 잘 안나오는 리그이므로, 이를 감안해서 스탯을 볼 필요가 있다.

이 팀에서 가장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Luis Perez와 Ildemaro Vargas의 포지션이 각각 포수와 유격수라는 점이 아주 고무적이다. Perez는 DSL, Vargas는 VSL 출신이다.

작년에도 이 팀에서 뛰었던 Tuivailala나 Dodd, Bryant 등이 올해에도 허접스런 성적을 낸 것이 상당히 실망스럽다. 250 파운드의 Dodd는 거포가 될 줄 알았는데 전혀 덩치값을 못해주고 있고, Tuivailala도 작년의 인상적인 선구안을 살리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한 모습이다.

올해 드래프트된 유망주들 중에서는 Knox가 3연타석 홈런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Div II 출신의 슬러거인데 GCL이 워낙 장타를 치기 힘든 리그이므로, 그의 장점을 살리기 어려운 면이 있는 것 같다. McElroy, Tilson, Ehrlich, Peoples-Walls 등은 인내심을 가지고 내년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당장 대박 터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최소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은 볼 수 있었으면 한다.

Pitchers

(10 IP 이상에 대하여 FIP 순으로 정렬)

선발 중에는 그다지 눈에 띄는 유망주가 없다. GCL Best Reliever로 선정된 DSL 출신의 Willy Paulino를 비롯하여 올해 드래프트된 Brandon Creath, Tyler Melling 등 불펜투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는데, 이들 셋은 모두 Johnson City로 승격되었다.


Next: Johnson City Cardinal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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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팜 시스템 총정리 시리즈도 이제 대망의 마지막 편이다.

아래는 지금까지 올려드린 팜 시스템 전체의 투/타 성적을 담은 엑셀파일이다. 필요하신 분은 자유롭게 받아가시기 바란다.

Memphis Redbirds는 Pacific Coast League(PCL)에 속해 있는 팀이다. PCL은 AAA레벨의 마이너리그로, 4 디비전에 16 팀이 소속되어 있다. AAA는 다른 하위레벨 리그와 달리 PCL와 IL의 양대리그로 되어 있으며, 마치 메이저리그처럼 양대 리그 챔피언끼리 AAA 통합 챔피언전도 치른다. PCL은 항상 타자친화적인 리그로 유명한데, 올해도 리그 평균 OPS가 .780으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 Memphis의 홈구장인 Autozone Park는 리그 안에서는 다소 투수친화적인 성향을 보이는 구장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Memphis Redbirds

시즌성적 82승 62패 (American North Division, 4팀 중 1위)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Tacoma에 3패)

작년 PCL 리그 챔피언이었던 Memphis는 올해도 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1라운드 상대인 Oklahoma City를 3연승으로 스윕하고 리그 챔피언 시리즈에 올라갔다. 그러나, 이번에는 Tacoma에 3연패로 스윕당하여 아쉽게도 리그 챔피언 2연패에는 실패하였다. 어쨌거나,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Jocketty 시절에는 메이저리그는 커녕 AAA까지 올라오는 유망주도 없다보니, Memphis는 Scott Seabol 같은 마이너리그 저니맨들을 긁어모아 근근이 로스터를 꾸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매년 최하위권에서 맴돌 수밖에 없었다. 저조한 성적과 이에 따른 관중 수입 감소가 지속되어 Memphis Redbirds의 경영진이 St. Louis Cardinals와의 결별을 검토하고 있다는 폭탄 선언을 할 정도였는데... Luhnow가 팜을 맡으면서 꾸준히 로스터의 수준이 개선되어 이제 리그에서 강팀으로 군림하게 된 것이다. 이제 또 팜 시스템의 운영이 올드스쿨 스타일의 John Vuch에게 넘어갔으니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맨 위쪽을 보면 Nick Stavinoha(OF)의 이름이 보인다. Stavinoha는 메이저리그에서는 replacement level 이하의 삽질을 하면서도 AAA만 오면 펄펄 날고 있는데,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내년 25인 로스터에는 제발 포함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진지하게 한국행을 권해보고 싶은 플레이어이다. 컨택 능력이 좋고 어중간한 장타력을 갖춘 Stavinoha는 한국 야구에 적응을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음은 Mark Hamilton(1B) 인데... 성적만 놓고 본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건강을 유지하지 못해 DL을 들락거리다 보니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LF로의 변신은 완전히 실패한 것 같고, 결국 1루수로밖에 뛸 수 없다면 트레이드 외에는 활용 가치가 없는데... 이렇게 부상으로 출장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1루수 혹은 DH로서 replacement level 이상 해 줄 수 있는 포텐셜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나, 아마도 트레이드 시 살짝 균형이 안맞을 때 끼워넣는 throw-in 정도로밖에 쓸 수 없을 것 같다.

Allen Craig(OF)Jon Jay(OF)는 둘 다 AAA에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는 듯하다. 내년은 둘 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시즌을 맞을 것이고, 오프시즌에 외야수 영입이 없다면 둘이서 RF 플래툰을 하게 될 것이다. Tyler Greene(SS) 역시 AAA에서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서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음을 증명하였다. 내야 전 포지션을 평균 이상으로 소화할 수 있고, 좋은 스피드와 미들인필더로는 괜찮은 장타력을 보유한 그는 메이저리그 팀의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AAA 팀의 특성상 많은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 팀과 Memphis 사이를 오고 갔는데, 그런 사이에서도 꾸준히 Memphis 로스터를 지키며 활약한 플레이어는 Ruben GotayDaniel Descalso(2B/3B) 였다. Gotay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선구안을 바탕으로 .376 wOBA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는데, 왜 Gotay는 1년 내내 AAA에 놔 두면서 아무 도움이 안되는 Aaron Miles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시킨 것인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Daniel Descalso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기는 했으나, 작년 AAA에서의 삽질을 딛고 올해 준수한 성적으로 리바운드하였다. AAA 시즌이 끝난 뒤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괜찮은 활약을 해 주기도 하였다. 내년 스프링캠프 성적에 따라서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수도 있다.

Cardinals가 숨겨놓고 있는 최종병기 Amauri Cazana(OF)는 늘 그렇듯이 올해도 높은 타율과 뛰어난 장타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그가 왜 아직도 마이너리그를 떠돌고 있는지, 앞으로 그를 어떻게 기용할 것인지, 메이저리그 벤치에 앉힐 생각은 있는 것인지, 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지, 이 모든 것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너무 많이 알려고 하면 다칠 수도 있으므로, 이 정도에서 그치도록 하자.

Adron Chambers(OF)는 AA에 이어 AAA에 와서도 특유의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을 잘 보여주었는데, AFL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점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봐야 CF자리를 Rasmus가 지키고 있는 한 4th OF가 되는 정도겠지만, 탄탄한 벤치는 강팀의 필수요건이며, 특히 벤치 플레이어들을 남용하는 습관이 있는 La Russa 감독의 성향을 고려할 때, 좋은 4th OF도 꽤 중요하다.

Bryan Anderson(C)은 올해 장타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였다. Mo 단장이 공격력이 좀 되는 백업포수를 원한다고 하니 내년엔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포함에 대한 희망을 가져 보아도 될 것 같다. 내부 경쟁상대는 Steven Hill일 것이고, 아마 외부에서도 베테랑 포수를 한 명 정도 영입하여 경쟁을 시킬 확률이 높다.

Matt Pagnozzi(C)는 La Russa 감독과 Duncan 코치의 기대와 사랑 속에서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문제는 그 2003년 입단 후 최고의 성적이라는 게 .242/.338/.309 라는 것이다. -_-;;;  Mozeliak 단장은 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시켜서 내년 로스터에 포함시킬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가 마이너리그 FA가 될지 Cardinals 구단에 잔류할 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야구는 그만 하고 빨리 다른 길을 알아보는 것이 어떨지...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Brandon Dickson(RHP) 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부터 팜 시스템의 sleeper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입단 후 꾸준히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올해 55%)을 유지하면서 매년 탈삼진 비율을 높여 온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K/PA 비율 : 07년 13.4% --> 08년 14.9% --> 09년 17.6% --> 10년 19.0%) 보통은 상위레벨로 승격될 수록 삼진이 감소하고 볼넷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데, Dickson의 경우는 반대로 A에서 AAA로 올라오는 동안 삼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볼넷은 계속 PA당 7% 선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구단 내부의 평가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길 경우 5선발로 기회를 줘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Adam Ottavino(RHP)는 9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드디어 포텐셜이 터지는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수술을 받지 않고 넘기기로 했다는 점이 상당히 걸리는데, 이러다가 결국은 시간만 날리고 수술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P.J. Walters(RHP)는 1이닝 1개에 가까운 탈삼진으로 Brandon Dickson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해 주었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도무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내년 1년을 더 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Stavinoha처럼 AAAA 플레이어인 것 같다.

Lance Lynn(RHP)은 전반기의 심각한 삽질로 AAA에 너무 빨리 올라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나, 후반기에 65.1이닝에서 3.51 ERA, 67 K/20 BB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더니 플레이오프에서 Oklahoma City를 상대로 7이닝 16탈삼진 3안타 1실점의 원맨쇼를 벌이며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팀이 Westbrook과 재계약을 한다고 하고, Lohse에게 5선발 자리를 준다고 하면, Lynn은 로테이션에 부상이 발생하거나 Lohse가 삽질을 계속할 경우 대체선발감으로 1순위이다.

불펜에서는 무려 6차례나 메이저리그 승격과 강등을 반복하면서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 Fernando Salas(RHP)가 돋보였다. Salas는 시즌 개막 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또한 Eduardo Sanchez(RHP)는 다소 높아진 볼넷 비율을 더욱 많은 삼진으로 상쇄시키면서 성공적으로 AAA에 안착하였으며, 지난 몇 년간 부상과 삽질로 거의 무관심 속으로 사라져버렸던 Josh Kinney(RHP)도 올해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왜 이런 선수들을 내버려두고 Mike MacDougal같은 3류 투수를 영입하는지는 역시 이해 불가이다.


Today's Music : Sergei Rachmaninov - Chopin Nocturne Op. 9 No. 2



날이 추워진 것과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집에 있다가 갑자기 쇼팽이 생각나서 정말 오래간만에 CD를 꺼내서 들었다. 눈물나게 좋았다. ㅎㅎ

이런 클래식음악의 장점이라면 역시 백 년 이상 검증된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 아닐까. 나같은 문외한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그런 좋은 음악. 100년 20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건 존경받아 마땅한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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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ola 2010.11.11 12: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파일 잘 보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대형 유망주는 적어도 이전보다 전체적인 유망주들의 풀이 넓어진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팀의 뎊스는 강팀이 되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참 바람직한 일인 것 같구요. 특히 엘리트 4~5명에 페이롤의 절반 이상을 지출하는 카즈 특성상 내년부터 팜에서 매년 히트상품이 하나 둘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크레이그가 그런 히트상품이 되어줬으면 하는데... 이친구가 모든 레벨에서 타격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내년에 8할 OPS 외야수로의 성장을 기대해 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2 1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Craig는 시즌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저도 좋아하던 유망주였는데... 아직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타자인지 좀 불안합니다. Royals가 Vin Mazzaro같은 3류 투수를 받고 David DeJesus를 트레이드한 걸 보니 배가 아프더군요. Mazzaro는 스탯으로 보면 Blake Hawksworth 수준의 허접 투수입니다. Moore 단장이 좋아할 것 같은 Jon Jay와 허접 투수 2명 정도를 묶어서 내주고 DeJesus를 영입했으면 타격과 수비 모두 훌륭하게 보강되었을텐데 참 아쉽네요.

  2. BlogIcon jdzinn 2010.11.11 14: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콜비가 카즈 유니폼을 입는 기간은 길어야 2년을 넘기지 못할 거라 봅니다. 콜업 즈음부터 지금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았는데 이건 라룻사가 먼저 나가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체임버스가 될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마이너에서 보여준 스탯만 고스란히 옮겨올 수 있다면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쌕쌕이 리드오프로 팀의 요구에 완벽히 들어맞겠지요. 모질리악이 중장기적인 RF 대안을 마련하지 않는 한 크레익, 제이에게도 기회는 열려있을 테구요. 어찌 됐건 윈, 마일스, 펠리즈같은 3류 노땅들로 한 시즌을 내내 돌려막는 노망짓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꼰대로 화한 라룻사가 같은 짓을 벌일 확률이 높긴 하지만요... 쩝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2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위의 댓글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이번에 DeJesus 트레이드를 보니 역시 트레이드는 Dayton Moore와 해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Mozeliak이 이런저런 이유로 Rasmus를 꼭 트레이드해야 한다면, Royals에 제일 먼저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Royals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좋은 CF 유망주는 없는 상태니까요. 어쩌면 진짜 대박 터뜨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역시 아마추어 스카우팅에 관한 한 Dayton Moore는 당대 최고의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에서는 최악이라는 것도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증명되었으니까요. (Royals는 왜 Moore를 단장으로 고용했을까요? Moore에게 스카우팅 디렉터를 맡기고 단장은 다른 사람을 썼더라면 지금쯤 Twins와 AL중부의 양대 강팀이 되어 있을지도...)

      La Russa와 Duncan은 자기 일에만 충실하게 하고 구단 운영에 간섭을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Gagnozzi 방출은 아주 좋은 신호라고 생각됩니다.

  3. BlogIcon Cardions 2010.11.11 1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이너에서 본즈놀이하는 스타비노아가 해결사가 업는 삼성으로 오면 확실히 무게감이 배가 되겠네요..
    그런데 정말 오른손 불펜투수들은 끊임없이 생산되네요..ㅎㄷㄷㄷ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단지 '좋은불펜'정도까지가 그들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겠죠. 좀더 다양한 구질과 스터프를 갖추고 있으면 당연히 구단에서 선발을 시킬텐데 그렇지를 못하니 불펜투수가 무수히 양산되는거겠죠..
    이건 삼성라이온즈의 현재 투수진 상황과도 비슷한것같은데..

    갈샤 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닝먹어주는 확실한 4~5선발 투수만 되어도 팀을 꾸려나가는데 좀더 보탬이 될텐데 말이죠..
    린이 로시 대신 5선발 맡아줌 좋을텐데 연봉이 1000만달러에 육박하는 로시가 부상이나 정말 엄청난삽질을 하지않는다면 힘들겠죠..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2 12: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단은 연봉도 있고 하니 Lohse가 5선발로 이닝을 먹어 주는게 최선입니다. Lohse가 삽질을 계속하면 돈도 돈이지만 투수 Depth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Westbrook과의 재계약이 좀 지지부진해진 느낌인데요. (올해 FA투수 수준이 허접하다보니 Westbrook이 튕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Lohse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지겠지요.

      좋은 선발을 키워내지 못하는 것은 Cardinals 팜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런데, 옛날 유망주 출신으로 릴리버가 된 Blake Hawksworth 같은 경우는 실패한 선발이므로 스카우팅의 실패이겠습니다만, 요즘 올라오고 있는 우완 릴리버들은 애초에 드래프트나 계약 당시부터 릴리버라고 보고 뽑은 선수들이므로, 이건 실패라고 볼 수는 없겠지요. 뭐 하나라도 잘하는 게 있으니 다행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꾸준히 생산해 주면 최소한 트레이드 칩으로라도 활용할 수 있겠죠.

      Stavinoha 삼성프런트에 강추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양신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꿔주진 못하겠지만 그럭저럭 DH와 코너외야를 오가면서 3할타율에 두자릿수 홈런은 해 줄 것 같네요.

  4. BlogIcon lecter 2010.11.13 10: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 야구 특성상 스타비 같이 선구안이 그닥이고 컨택만 좋은 타자는 성공할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고 봐요. 차라리 정확성은 조금 떨어져도 선구안과 파워가 뛰어난 OPS형 타자들이 유리할 듯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5 1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한국야구를 그다지 열심히 보는 편은 아니어서요... ^^

      실제로 어떤 타자들이 성공했는지 궁금해져서, 제가 기억하는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용병들의 마이너리그 기록을 조금 찾아 보았습니다. (자료: The Baseball Cube)

      Tilson Brito 마이너 통산 .283/.349/.428
      Tyrone Woods 마이너 통산 .258/.327/.482
      Jay Davis 마이너 통산 .289/.332/.388
      Cliff Brumbaugh 마이너 통산 .283/.368/.447
      Felix Jose 마이너 통산 .297/.380/.481, 메이저 통산 .280/.334/.409

      Nick Stavinoha 마이너 통산 .306/.351/.479

      확실히 Stavinoha의 선구안은 다른 성공한 용병들에 비해 나쁜 편이긴 하네요. 비슷하게 나쁜 용병으로는 데이비스가 있었지만 데이비스는 운동신경이 훨씬 좋았으니 직접적인 비교가 조금 어렵겠습니다. 그래도 파워는 우즈나 호세를 제외하면 최고(?) 수준인 것 같으니 의외로 우리나라에 오면 홈런타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브룸바도 한국야구에서 30홈런 타자가 되었는데 Stavi는 브룸바보다 장타력이 좋으니까요. ㅎㅎ

      이제 한국야구에 용병이 온 지도 꽤 되었으니, 미국 마이너리그 성적과 한국야구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5. billytk 2010.11.15 10:5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브리또 같은 용병 어디 없으려나요?
    한화는 3루수 영입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장타력 있는넘이 없어서 ㅠ.ㅠ
    갠적으로 댄 존슨이나 스타비노하가 끌리는데 팀내 3루수가 없네요. 박진만이 들어가면 딱인데... 쩝
    그나저나 피츠버그는 클린트 허들이 감독이 되었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5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요번에 FA로 풀린 Andy Marte를 추천 드립니다. 한때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이제 완전히 망한 케이스죠. 어차피 MLB에서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안할 팀은 이제 없을 것 같으니, AAA에 갈 바에야 한국행을 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한국에 오면 마이너 시절의 인상적인 장타력을 되살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6. billytk 2010.11.17 10: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댄 어글라가 브레이브스로 갔네요
    댓가는 무려 오마 인판테 + 마이크 던..........................................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7 13: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무리 Uggla가 1년 렌탈이라지만 Infante + Mike Dunn은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Infante의 올해 성적은 BABIP에 의한 뽀록이고... 장타력도 없고 볼넷도 많이 못 고르는 Infante는 그냥 수비가 조금 나은 Skip Schumaker라고밖에 생각이 안되는데요... 게다가 Mike Dunn은 제구가 전혀 안되는 전형적인 Cardinals Farm 형 릴리버이고요...

      소문에 의하면 Marlins가 John Buck에게 3년 18M을 제시했다는데... 요즘 Marlins 프런트가 살짝 맛이 간 것 같습니다. 이런 팀과 트레이드를 해야 하는데 참 아쉽네요. Mo 단장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찔러봤어야 하는데...

오늘은 Springfield Cardinals의 차례이다. 이 시리즈도 이제 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다.

Springfield Cardinals는 Texas League에 속해 있다. Texas League는 AA 레벨로 2 디비전, 8개 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옛날부터 타자친화적 리그로 알려져 왔지만 올 시즌 기록을 보면 리그 평균 OPS가 .721로 그다지 타자친화적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같은 지구에 4팀 밖에 없는데, 그 중 2팀이 Northwest Arkansas Naturals와 Arkansas Travelers이다 보니 맨날 똑같은 팀(Arkansas)과 경기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Springfield Cardinals(AA)
시즌성적 76승 64패(North Division, 4팀 중 2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5전 3승제에서 North Arkansas에게 2승 3패)

이 팀은 여러 가지로 팜 시스템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어렵다고 여겨지는 때가 바로 A Adv.레벨에서 AA레벨로 승격될 때라고 하므로, AA에 잘 적응하느냐는 그 유망주가 진짜 유망주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또한, 이 팀의 코칭스태프 - Ron "Pop" Warner 감독, Derrick May 타격코치, Dennis Martinez 투수코치 - 는 Cardinals 팜에서 가장 뛰어난 코치들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Warner 감독이나 May 타격코치의 경우 메이저리그 팀으로 승격시키라는 여론이 있을 정도이다.

홈 구장인 Hammons Field는 2004년에 완공된 구장으로 마이너리그에서 가장 쾌적하고 관리가 잘 되는 구장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이 구장의 파크팩터가 상당히 특이하다.

(출처: Stat Corner)

LHB/RHB
1B : 99/96
2B : 99/119
3B : 87/80
HR : 167/145

홈런을 무려 50% 정도 증가시키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 팜 시스템 최대의 히트작은 Matt Carpenter(3B) 였다. Carpenter는 선구안과 컨택, 라인드라이브파워에 도루능력까지 고루 선보이며 .900 OPS, .386 wOBA의 뛰어난 활약을 했다. 홈런만 유난히 뻥튀기하는 홈구장 특성을 감안할 때, 2루타 위주의 성적을 기록한 Carpenter는 오히려 뽀록일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된다. 3루 수비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부상을 달고 사는 David Freese의 빈자리를 메꿔 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은 일단 AAA에서 맞이하겠지만, 올해처럼 3루가 엉망인 경우 일찌감치 콜업될 가능성도 있다.

Aaron Luna(OF) 역시 Carpenter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활약을 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OPS는 비슷하나 상대적으로 출루율 쪽에 치우친 탓에 wOBA는 Carpenter보다도 높게 나온다. 다만, 볼넷도 잘 고르긴 하지만 HBP가 25개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점이 좀 걸리는데... 2009년에도 24개의 HBP를 기록한 적이 있으니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몸에 맞는 것도 기술이라면 기술일 것이다.

Andrew Brown(1B)Steven Hill(C)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는데, 위의 두 명에 비해서는 출루 능력이 떨어지는 대신 장타력으로 이를 보충하는 모습이다. 다만, 둘 다 시즌 시작 당시 이미 25세로 AA치고는 나이가 좀 많은 편이다. Hill은 포지션이 포수인 덕에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경험했고, 내년 시즌 백업포수 후보이기도 하나... Brown은 1루수인 관계로 아마 AAA가 한계일 것 같다.

Tommy Pham(OF)은 AA에 합류한 뒤로 몬스터 시즌을 보낼 기세였으나... 오른팔 척골 부위의 골절로 8월 중순에 DL에 올라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 그는 2008년부터 keratoconus라는 안구질환(각막이 원뿔모양으로 변형되는 질환이라는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으로 인한 난시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고, 오프시즌에 수술을 할 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 뒤로 이렇다할 소식은 아직 없다. 그동안 그가 보여준 낮은 타율은 난시가 원인일 지도 모르겠다.

Adron Chambers(OF)는 작년에 이어 컨택과 선구안, 스피드, 수비력에 기초한 자신의 게임을 또 다시 보여주었다. 그는 시즌 중반에 AAA로 승격되었으므로,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현재 AFL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어서, 2012년쯤에는 Jon Jay와 4th OF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선구안과 스피드가 더 좋은 Chambers가 좀 더 메이저리그 벤치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Daryl Jones(OF)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삽질을 심하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기대를 거의 접게 만들었다. 작년은 부상으로 날렸지만 올해는 이렇다할 부상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변명거리도 없어 보인다. 이제는 40인 로스터에서 빼더라도 Rule 5 Draft에서 아무도 지명하지 않을 것 같다.

Pete Kozma(SS)는 작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순전히 작년이 워낙 엉망이었기 때문이며, 올해 성적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팜 내의 하이 마이너에 워낙 쓸만한 유격수 유망주가 없다보니 여전히 유격수 depth chart에서 거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 있는데, 계속 이렇게 빌빌거리다가는 내년에는 Ryan Jackson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의외로 요즘 AFL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 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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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Cards 마이너 팀이 그렇듯이, 타선과 불펜에 비해 선발 로테이션은 아쉬움이 많았다. 그나마 Brian Broderick(RHP)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는데, Stuff 없이 컨트롤과 투심패스트볼에만 의존하는 그의 스타일은 메이저리그에서 별로 통할 것 같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요즘 AFL에서 많이 얻어맞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Scott Gorgen(RHP)은 이 팀의 선발진 중에서는 Stuff가 제일 나은 편이었는데, 5월 중순에 팔꿈치 통증으로 DL에 올랐다. 당시의 진단은 "No Structural Damage"였고, 이에 따라 Gorgen은 휴식 후 재활을 거쳐 8월에 복귀하였다. 여전히 팔꿈치에 통증이 가시지 않은 채로 그는 여러 번의 구원 등판을 하였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다시 MRI를 촬영하였다. 몇 달 전에는 멀쩡하다던 팔꿈치였는데, 이번에는 인대 손상이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있어서, Tommy John 수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뭥미!?) 하여간 Cardinals 메디컬 스태프는 병맛이다. Gorgen은 팀 닥터 Dr. George Paletta 대신 Dr. Lewis Yokum(LA Angels의 팀 닥터이며, Stephen Strasburg의 수술을 집도함)에게 수술을 받는 쪽을 선택하였다. 수술로 인해 내년 시즌은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David Kopp(RHP), Ryan Kulik(LHP), Nick Additon(LHP)은 모두 Stuff 부족으로 그저그런 성적을 냈다. Trey Hearne(RHP)은 시즌 중반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는데, 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로 기용되었고, 결국 5타자를 맞아 볼넷 2개와 안타 3개로 4실점하면서 아웃을 하나도 못잡고 강판되었다. Springfield는 이 게임을 져서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였고, Hearne은 시즌 종료 후 구단에서 방출되었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투수가 여럿 있었다. 시즌 중반 AAA로 콜업된 Eduardo Sanchez(RHP)는 작년의 성적이 뽀록이 아님을 증명하였고, 그의 콜업 이후 클로저를 맡게 된 Adam Reifer(RHP) 역시 한결 나아진 컨트롤로 꽤 우수한 성적을 냈다. 현재 AFL에서 던지고 있는 Ramon Delgado(RHP)도 Palm Beach와 Springfield에서 67이닝을 던지며 13 BB/68 K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이렇게 레벨마다 우완 릴리버가 넘쳐나고 있으니, 이번 오프시즌에도 뭔가 트레이드를 한다면 우완 릴리버들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lake King(RHP)Francisco Samuel(RHP)은 올 시즌에도 여전히 볼넷을 너무 많이 기록했으며, Tyler Norrick(LHP)은 아예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기까지 했다.


Today's Music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 스끼다시 내 인생(Live)



Today's Music에 우리나라 음악을 걸기는 처음인 것 같다. 특별히 우리나라 음악이 싫어서라기보다는 저작권이 좀 더 신경쓰여서였다. 이 곡도 걸어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이거 걸어서 돈 벌 생각은 없고 단지 고인을 추모하기 위함이니 혹 관계자들께서 보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달빛요정 이진원씨가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사망했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어 쓰러진 지 한참 지난 뒤에아 발견되었고 이미 뇌사 상태였다는 소식은 너무나도 우울한 이야기였다. 난 달빛요정의 친필 서명과 일련번호가 들어가 있는 가내수공업 버전의 1집(Infield Fly) CD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다시 꺼내서 들어봐야 할 것 같다.

동네 중국집이 모두 장사가 잘 되란 법은 없듯이, 가난한 뮤지션이 모두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달빛요정이 떼돈을 벌어야 정상이라고 할 만큼 그의 음악이 엄청나게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지, 별 시덥잖은 것들이 TV음악프로그램을 점령하고 가수랍시고 설치고 있는 지금의 우리 가요계의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MSG 많이 넣는 맛없는 중국집은 결국 망하던데... 우리 음악계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작곡가 몇 명이 공장처럼 후크송을 찍어내며 1년 내내 TV와 라디오를 장악하는 구조는 아무리 봐도 비정상임에 틀림없다.

삼가 고인을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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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nt 2010.11.08 17: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Kozma'선수는 제일 주목하고 있는 선수 중 한명인데...
    진짜 성적이 좀 그러네요... -_-;;;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0 11: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Kozma를 제일 많이 주목하면 맘 상하니까요... 차라리 별 기대를 안하다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감동받는 쪽이 나을 듯 합니다. ㅎㅎ

  2. yuhars 2010.11.08 19: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챔버스는 AFL에서도 잘하는것 같아서 기대가 되더군요. 코즈마도 약간의 리바운딩을 하는것 같아서 저 개인적으로는 내년 성적을 보고 이넘을 포기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결정해야 될 것 같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0 11: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Chambers는 Jay의 업그레이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ozma는 말씀하신대로 내년이 결정적인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3. BlogIcon lecter 2010.11.08 23: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Kozma는 마지막 1년 더 기대해 보고 싶고...무엇보다 중요한 소식은 Pagnozzi가 풀렸다는 것입니다 ㅋㅋ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0 1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Gagnozzi가 40인 로스터에서 짤린 사건은 일단 환영합니다만, 쓸데없이 백업포수 자리에 돈을 쓰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Mo 단장 말을 들어보면 공격형 백업포수를 원하는 것 같은데... 최저연봉으로 쓸 수 있는 Anderson이나 Hill을 활용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Molina가 시즌에 130게임 이상 선발출장한다고 보면 백업포수의 출장기회는 기껏해야 100 PA 수준일 것입니다.

  4. BlogIcon jdzinn 2010.11.09 12: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팜에서 밀러 다음으로 사랑받던 팩의 방출은 레알 코메디인 듯 ㅎㅎ

    스프링필드에 와서야 포텐 터뜨린 유망주는 십중팔구 멤피스에서 뽀록나게 되어있죠. 카펜터와 코즈마의 향상된 ISOP는 일단 오토존 파크에서 검증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팜의 난시는 치료가 가능한 것인지... 자연스레 와그너 마테오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1.10 15: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Gagnozzi의 방출은 Mozeliak이 자신이 단장임을 과시한 사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전의 Chris Duncan 트레이드와 비슷한 맥락인 것이죠.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의 노인네들을 달래려고 팜 시스템에 구닥다리 인물들을 전진 배치했지만, 그렇다고 구단 운영 자체를 니들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단장은 나다... 라고 선언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Marty Mason의 해고나 Barry Weinberg(둘 다 La Russa의 사람들이죠)의 갑작스런 강등도 같은 이유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Kozma의 장타력은 별로 믿지 않습니다만, Matt Carpenter의 경우 본문에 쓴 것처럼 홈런보다는 갭파워에 의한 것이므로 AAA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ham의 난시는 저도 우려가 되는데요... 저 안구질환이 퇴행성 질환이라는데... Wagner Mateo도 퇴행성 질환으로 결국 한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었었죠. 새로운 소식이 있는지 계속 체크해 보겠습니다.

벌써 이 시리즈도 많이 진행되어서 이제 7번째 팀, Palm Beach Cardinals 차례가 되었다.


Palm Beach Cardinals는 Florida State League(FSL)에 소속되어 있다. FSL은 Single A Advanced 레벨로 분류되며(보통 A Adv., Adv A, 혹은 A+로 표기한다), 극단적인 투수친화적 리그로 악명이 높다. 12 팀, 2 디비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도 리그 평균 타격이 0.688 OPS, 0.304 wOBA로 투수친화적 성향을 드러내고 있으므로, 아래의 스탯을 볼 때는 이러한 점을 참고하여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 리그에서는 OPS 0.700 정도만 되어도 리그 평균 이상이라는 것이다.


Palm Beach Cardinals
시즌성적 75승 65패(South Division, 6팀 중 3위)

B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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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BA기준 상위 5명은 모두 시즌 중에 AA로 콜업되었다. 이중 Carpenter와 Pham은 AA에서 다시 이야기하는 쪽이 나을 것 같고, 나머지 셋에 대해서는 이 글에서 다루고자 한다. 선구안이 좋은 Carpenter나 Pham과는 달리 Chris Swauger(OF)의 생산력은 장타에 의해 나왔는데, 홈런이 아니라 주로 2루타에 기인한 것이다. AA에 가서는 삽질했고, 그닥 기대는 되지 않는 그저그런 유망주이다.

Xavier Scruggs(1B) 는 그럭저럭 쓸만한 선구안과 좋은 파워를 보여주긴 했고, AA에 올라간 뒤에도 계속 홈런 파워를 유지했으나, 30%에 달하는 삼진 비율은 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든다. 포지션이 1루라는 점도 문제이다. 어지간히 잘 치지 않는 이상 앞으로도 주목받기가 힘들 것이다.

Charles Cutler(C)는 Bryan Anderson으로부터 이어져 오는 어중간한 파워의 공격형 포수 계보 위에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컨택 능력과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으나, 수비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AA로 콜업된 뒤에는 139 PA에서 0.583 OPS로 심하게 삽질을 했다.

1년 내내 Palm Beach에서 뛰며 팀 타선의 버팀목 구실을 한 플레이어는 Alex Castellanos(RF)였는데, 두루두루 무난하게 괜찮은 성적을 냈다. 달리 말하면 그다지 크게 튀는 것도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86년생으로 나이도 적지 않아서, 커리어 마이너리거가 될 듯 하다.

Niko Vasquez(3B)는 Palm Beach에 와서도 타석에서의 인내심을 유지하며 괜찮은 성적을 내 주었다. 다만, 이제 유격수가 아니라 풀타임 3루수로 옮겨간 듯 하므로, 유망주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타석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Ryan Jackson(SS)은 작년 드래프트에서 많은 스카우트들이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로 꼽았을 만큼, 순전히 뛰어난 수비력 때문에 뽑힌 플레이어였다. 그저 남들만큼만 타격을 할 수 있어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평을 받았었는데, 그런 그가 실제로 남들 이상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내년에는 AA에 보내 보면 어떨까 싶은데, 문제는 Springfield의 유격수 자리에 대책없는 인간이 하나 버티고 있다는 점이다.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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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선발진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그나마 Kevin Thomas(RHP)가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 주었고, 후반기에 합류한 Deryk Hooker(RHP)가 Quad Cities에서의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갔다.

Scott Schneider(RHP)Arquimedes Nieto(RHP)는 모두 그저 그런 성적을 냈는데, 역시 타자들을 압도할 만한 stuff가 부족하여 제구력과 시퀀싱에 의존하는 투구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또한, 한때 좋은 성적으로 주목받았던 Richard Castillo(RHP)는 완전히 망가진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1세로 나이가 아직 어린 편이기는 하나, 스탯을 보면 특별히 불운했다고 할 만한 부분이 없고 그냥 순수하게 못 던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로 나아질 것 같지가 않다. 9이닝당 5.1개에 불과한 삼진 비율은 상당히 좌절스럽다.

반면, 불펜에는 좋은 활약을 한 투수들이 많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업한 David Carpenter(RHP)는 팀의 클로저로 뛰다가 트레이드 되었는데, 꽤 잘 던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트레이드 상대가 Pedro Feliz였음을 감안하면, 누구를 보냈더라도 무조건 Cardinals의 손해이다. 트레이드 후 클로저 자리는 같은 해에 역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Casey Mulligan(RHP)에게 돌아갔는데, 무려 9이닝당 14개가 넘는 삼진 비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하였다. 왜 여기서는 이렇게 잘 던지는데 AA에 가면 삽질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또한, Matt Frevert(RHP)Ramon Delgado(RHP) 역시 무척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Today's Music : Fountains of Wayne - Stacy's Mom(Official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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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atavia Muckdogs의 차례이다.

Batavia Muckdogs는 New York-Pennsylvania League(보통 NY-Penn League로 줄여 부른다)에 속해 있다. NY-Penn League는 Short Season A 레벨(SS A, S A, 혹은 A- 로 표기한다)의 리그로, 시즌의 길이가 6월부터 9월초까지여서 Rookie 레벨과 거의 유사하다. 14개 팀이 소속되어 있으며, 디비전은 3개이다.


Batavia Muckdogs
시즌성적 45승 29패(Pinckney Division, 6팀 중 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Tri-City에게 1승 2패)

Muckdogs는 2008 년에 팀 역사상 최초로 NY-Penn 리그 우승을 차지했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하였다. 문제는 성적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데... Batavia의 홈구장은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마이너리그 최악의 구장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으며, Muckdogs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관중 입장 수입이 가장 형편없는 팀 중 하나이다. 계속되는 적자로 팀 운영의 지속 자체가 힘들어 보이는 상황인데.. 일단 Cardinals 구단은 Muckdogs와 2012년 시즌까지 연장 계약을 한 상태이다. 현재 Muckdogs는 대략 4M 정도의 가격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누군가 매입을 할 경우 홈구장을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정도 가격이면 Cardinals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십시일반으로 연봉 중 일부를 모아서 공동으로 매입해도 되지 않나? -_-;; )

B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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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on City에 Oscar Taveras와 Cody Stanely가 있었다면, Batavia 타선의 핵은 올해 5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툴가이 Nick Longmire(CF)였다. 그는 특히 7월말까지 .319/.401/.572의 맹타를 휘둘렀으나, 그 이후에는 .252/.340/.386으로 추락했다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417/.533/.500의 활약을 하였다. Longmire는 도루도 12개로 팀 1위를 하는 등 툴가이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올해는 훌륭한 프로무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과연 내년에 Quad Cities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시즌 후반에 Longmire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Batavia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는 Jonathan Rodriguez(3B/1B)였다. 작년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Rodriguez는 시즌초반 .571 OPS로 빌빌거리다가 8월부터 .331/.413/.694의 맹활약으로 슬럼프에 빠진 Longmire 대신 팀 공격을 이끌었다. 출루율이 낮아서 wOBA로 보면 Longmire에 비해 다소 낮게 평가되지만, 장타력 만큼은 팀내 최고였다. 시즌 초반의 부진은 아마도 지난 오프시즌에 받은 어깨 수술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 내년이 무척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그밖에 올해 44라운더 Adam Melker(RF), 43라운더 Chris Edmondson(OF), 도미니카 출신의 Audry Perez(C) 등이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Audry Perez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던 중 허리 부상으로 페이스가 나빠진 불운한 케이스이다.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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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의 에이스는 단연 John Gast(LHP)였다. 올해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한 Gast는 볼넷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도 1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며 FIP 2.59의 훌륭한 투구를 하였다. 다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대량실점하여 1차전을 내주게 된 것이 아쉽다.

불펜에서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Jose Rada(RHP), 09년 24라운더 Keith Butler(RHP), 10년 41라운더 Chase Reid(RHP) 트리오가 9이닝당 12개가 넘는 탈삼진과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1점대 내지는 2점대 초반의 FIP를 기록하였다. Johnson City 편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하여간 우완 릴리버만큼은 어디서 이렇게 구해오는지 무제한으로 계속 공급되고 있다.

또한 올해 드래프트 47라운더 Justin Wright(LHP)는 8월에 입단 계약을 한 관계로 7.2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팀이 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을 때 주로 주자가 나가 있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하여 아무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의 ERA는 0, FIP는 2.03이다. Virginia Tech 시절에도 98이닝에서 100개의 삼진을 잡는 등 스탯으로는 훌륭했지만, 175 cm의 야구선수로는 작은 키가 걸림돌이 되어 47라운드까지 남아 있었는데, 좌완 릴리버로 활용하면 덩치가 작아도 상관없지 않을까 싶다.


Today's Music : Fat Boy Slim - Laz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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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0.10.29 23: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롱마이어는 생각보다 선구안이 좋은것 같아서 내년에도 기대가 되네요. 내년에도 이 정도의 선구안을 보여준다면 툴은 좋으니 잘하면 전국구 유망주로 올라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게 되네요. 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2 14: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A볼에서 계속 이런 성적을 내면 아마 유망주랭킹에서 꽤 상위권에 들 수 있겠지요. 투수친화적인 FSL, MWL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2. BlogIcon lecter 2010.10.30 21: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바타비아 구장이나 구단 자체 문제가 정말 심각해 보이더군요. 진짜 저 정도면 누가 살 법도 한데 -_-

    Longmire는 왠지 AA에서 뽀록이 나면서 한계가 드러날 것 같은데 일단은 운동 능력이 좋아서 기대를 걸어 봅니다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2 14: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니까 말입니다... 팀의 고액연봉자 4명이 1M씩 적립해서 사면 될 것 같은데요... ㅎㅎㅎ 요즘 성적도 좋은데 왜그리 안팔리는지...

  3. BlogIcon jdzinn 2010.10.31 0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롱마이어 팜비치빨로 추락 → 스프링필드빨로 부활 → 멤피스에서 그냥 저냥 하는 매크로 예상해봅니다 ㅎㅎ

오늘은 Johnson City Cardinals의 차례이다.

Johnson City Cardinals가 속해 있는 Appalachian League(보통 줄여서 Appy League라고 한다)는 Rookie 레벨에서는 Pioneer League와 함께 가장 수준이 높은 리그이며, 따라서 Rookie Adv. 레벨로 따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 10팀이 2개 디비전으로 나뉘어 시즌을 치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시즌은 드래프트 후 6월 말 경에 시작하여 9월 초까지 진행된다.


Johnson City Cardinals

시즌성적 42승 24패(West Division, 5팀 중 1위)
Appalachian League Champion

Johnson City Cardinals는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3전 2승제의 플레이오프 1, 2라운드에서 파죽의 4연승으로 전승하여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Cardinals 산하의 Rookie 레벨 팀이 Appy League에서 우승을 한 것은 1976년 이후 34년 만의 일이었다.


B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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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평균이 0.309 wOBA, 0.706 OPS인데 Johnson City의 팀 평균이 0.346 wOBA, 0.793 OPS 이니 이 팀이 얼마나 강력한 타선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 팀이 리그에서 가장 어린 나이의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18세의 Oscar Taveras(CF)는 올해 이 팀이 배출한 최고의 기대주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작년까지 DSL에서 뛰었던 Taveras는 미국 데뷔 첫 해에 .322/.362/.526의 성적으로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물론, 루키리그의 성적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은 금물이다. 적어도 Quad Cities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올해 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자로 입단한 Cody Stanley(C) 역시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는데, 대학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 포수로서는 우수한 도루 능력(8 SB/1 CS)과 좋은 선구안(21 BB/30 K)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수비 능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잘못하면 Bryan Anderson 2가 될 수도 있으므로 수비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작년 드래프트의 대표적인 "툴가이"였던 Virgil Hill(OF)도 0.366 wOBA의 우수한 성적으로 작년의 삽질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7 SB, 6 CS에서 보듯이 툴의 활용에는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Philip Cerreto(RF/1B)는 올해 드래프트 40라운드 지명으로 입단하였는데, 0.500 wOBA로 Barry Bonds급의 활약을 하고 있던 중에 두 번이나 같은 손목에 공을 맞고 손목이 골절되어 마지막 한 달을 쉬었다. 스탯은 정말 대단하지만, 22세로 리그 평균에 비해 나이가 많았으므로, 내년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나이도 있고 하니 내년은 Batavia를 건너뛰고 Quad Cities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 같다.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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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기에서 가장 주목할 투수는 2선발의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올해 드래프트 전체 50순위 지명의 Tyrell Jenkins(계약금 1.3M)이겠지만, 워낙 늦게 계약한 탓에 두 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으므로, 스탯을 보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

Ryan Copeland는 올해 드래프트 32라운더로, 플레이오프에서 1선발로 기용되었다. 1.86의 ERA와 7승 0패의 기록 덕분에 시즌 종료 후 "Appy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로 선정되기도 했다. K/BB나 FIP는 ERA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우수한 성적이다. 다만, 22세의 대학 출신 유망주로 나이가 조금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기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질적인 에이스는 Boone Whiting임을 알 수 있다. 그는 54 이닝에서 68 K/5 BB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13.6 K/BB의 믿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올해 드래프트 18라운드에서 지명될 당시에도 탈삼진 능력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있었으므로, 볼넷을 이정도로 억제할 수 있다면 의외의 선발 유망주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도 있을 것 같다.

릴리버 중에서는 팀의 클로저로 활약하며 2.20 FIP를 기록한 Hector Corpas가 돋보인다. 그는 파나마 출신으로 2007년에 계약했으며, 그동안 DSL과 VSL에서 뛰다가 올해 처음으로 Johnson City에 합류하였다. 94-96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또 다른 우완 파이어볼러이다. 정말이지 이런 유형의 릴리버들은 Cards 팜에서 무제한으로 공급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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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cardo 2010.10.29 09: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Oscar Taveras 가 가장 눈에 띄네요. Cards 팜에서 이 선수의 랭킹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니 잘 키워서 빅리그에서 봤으면 하네요. 좋은 글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9 16: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본문에서 언급을 안한 것이 있는데, Taveras의 BABIP가 .370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로우 마이너의 BABIP는 허접한 수비로 인해 원래 BABIP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또한 David Freese에서 보듯이 항상 BABIP를 높게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타자들이 있으므로, 이게 실력인지 뽀록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그의 BABIP를 유심히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려서 그런지 볼넷을 많이 고르지 않는 편이므로, 타율이 낮아질 경우 타석에서의 생산력 자체가 급격히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오늘은 GCL Cardinals의 차례이다.

GCL(Gulf Coast League)은 Rookie 레벨의 리그로, 미국 본토에 있는 마이너리그 중 AZL과 함께 가장 낮은 레벨로 분류된다. 15개의 팀이 3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있는데, 주로 최근에 드래프트 된 고졸 유망주들 및 DSL이나 VSL에서 승격된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들이 소속되어 있다. 진지하게 승패를 따지는 리그라기 보다는 유망주 육성 목적의 instructional league에 가깝다.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스탯은 Baseball-Reference에서 가져왔다. 다만, 이번 글부터는 직접 계산한 wOBA와 FIP를 첨부하였다. 좀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싶지만, 마이너리그 스탯 관련하여 가장 즐겨 이용하던 minorleaguesplit.com이 이번 오프시즌 동안 임시 폐쇄중인 관계로, 일단은 이정도가 한계이다.



GCL Cardinals
시즌성적 28승 28패 (East Division, 5팀 중 3위)

B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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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Zack Cox가 눈에 띄는데... GCL에서의 17 PA는 무의미하므로 그냥 무시하면 된다. 요즘 AFL가서 심각하게 삽질 중인데... 일반적으로 AFL에 보내지는 유망주들이 AAA나 AA 레벨임을 감안하면, 이런 삽질이 계속될 경우 Cox는 내년 시즌을 A Adv. 레벨 정도에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Anthony Garcia(C/RF)는 작년에 드래프트된 고졸 유망주로, 올해 타석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냈다. 원래 포수였지만, 올해에는 RF 자리에 더 많이 기용되었다. 시즌 막판에는 Johnson City로 승격되어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되기도 하였다. 내년은 아마 Johnson City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Roberto De La Cruz(3B)는 08년에 1.1M의 거액을 받고 입단한 기대주였다. 작년까지는 무척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올해 들어 파워를 각성시키기 시작한 것 같다. 그의 7홈런은 GCL 공동 1위인데, 메이저리그 풀 시즌(700 PA) 으로 환산하면 28개에 해당하는 괜찮은 수치이다. "7 BB/46 K"와 "46게임에서 15개의 에러"에서 보듯 그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18세의 나이에 GCL 홈런왕에 오르는 일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엔 Johnson City 정도에서 뛰게 될 것 같은데, 타석에서, 그리고 3루 수비에서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올해 3라운드 지명자인 Samuel Tuivailala(SS)는 1할대의 타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볼넷을 얻어서 .335의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었다. 낮은 타율은 .231의 낮은 BABIP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되므로, 좀 더 많은 출장 기회가 있었다면 타율도 끌어올릴 수 있었을 것 같다. 92년생으로 위의 De La Cruz보다도 어리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런 플레이어들을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하는 것을 보면, 구단의 타격 철학이 조금은 공격적인 어프로치에서 출루율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자들인 Anthony BryantCorderious Dodd는 모두 타석에서 심각하게 삽질을 하였는데, 특히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Dodd는 거구에 어울리는 파워히터가 되리라는 기대와는 달리 장타를 한 개도 치지 못하였다.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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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Martinez는 GCL에 와서 1.95의 ERA를 기록했지만, DSL 시절보다 볼넷이 늘고 삼진이 크게 줄어서, FIP로는 리그 평균보다 아래로 나타나고 있다. 일단은 성공적으로 미국 본토에 데뷔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하다. 그만큼 DSL과 GCL 간에 수준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과연 Carlos Martinez가 내년에 어느 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궁금해진다.

Javier Avendano는 VSL 출신의 유망주로, 2.46 FIP, 1.35 ERA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후 Johnson City를 건너뛰고 바로 Batavia로 승격되었다. 3.71의 K/BB, 그리고 54%의 그라운드볼 비율이 인상적이다.

선발에 Avendano가 있었다면 불펜에는 Manuel De La Cruz가 있었다. 작년 43라운드 지명자으로 입단한 좌완으로, 올해 볼넷을 크게 줄이고 삼진을 늘리면서 5.38 K/BB, 2.46 FIP를 기록하였다.


Today's Music : Mika - We Are Golden (Live 2009)



즐겁게..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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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10.31 0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름 하위 라운드 슬리퍼라 생각했던 애들이 삽을 퍼도 너무 퍼서 민망하기까지 합니다. 반면 이름모를 3라운더 아이는 비디오로 봤을 때 나름 맘에 들었는데 볼넷까지 무지막지하게 골라줘서 급호감입니다. 다들 A볼 구경하기까지 2년은 족히 걸리겠지요.

    델 라 크루즈는 내년을 봐야 견적이 나올 것 같습니다. 당초 A볼에서 데뷔하네 마네 했던 것에 비춰보면 확실히 기대만은 못하지요. 어디 꼬꼬마들한테 컨택만 전문으로 과외해줄 코치 좀 없으려나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1.02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특히 라틴아메리카 유망주는 과장이 좀 심한 것 같아서요.. 기대를 많이 안하는 쪽이 좋은 듯 합니다.

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투수들의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tRA는 Stat Corner의 것을 참고하였는데, Fangraphs의 팀 페이지에서 tERA가 표시가 안되는 문제가 있어 좀 더 쓰기 편한 쪽을 참조했을 뿐이다. tRA는 RA 스케일의 스탯이므로, ERA와 비슷하게 환산하여 비교하고자 한다면 tRA/0.92를 사용하면 된다. (엑셀파일을 첨부하므로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자들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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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은 대체로 NL 중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Z-Contact%(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상대 타자가 이를 치는 비율) 1위, Contact%(상대 타자가 공을 치는 비율) 5위, 그라운드볼 비율 2위, 볼넷 비율 2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볼넷을 내주지 말고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라는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올스타전 무렵에도 언급하였듯이, Cardinals 투수들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리그 1위라는 것이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서 볼 경우, 선발투수들이 1-2-3선발의 활약과 Westbrook의 조력에 힘입어 RAR 기준으로 리그 2위의 성적을 낸 반면, 불펜은 리그 15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팀 평균 tRA로 봐도 불펜은 리그 13위에 불과한데, 두 명의 좌완 릴리프와 MacDougal, Ottavino, Hawksworth 등이 성적을 깎아내렸다.

Adam Wainwright는 작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6.1 WAR은 NL 4위의 기록으로, Tim Lincecum보다도 위이다.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은 Mozeliak 단장 최대의 히트작 중 하나이다. (솔직히 히트작이 몇 개 안된다...) 그는 그라운드볼과 탈삼진 비율을 동시에 높여 가는 아주 이상적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이 둘은 보통 trade-off 관계인 경우가 많으며, Wainwright같은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부상으로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줄 것이다.

Chris Carpenter는 부상으로 도중에 하차할 줄 알았는데,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모처럼 2년 연속 건강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랜 면이 있다. 그의 3.7 WAR은 NL 선발투수 중 17위의 기록인데, ERA는 여전히 우수하지만 볼넷 허용이 증가하여 내용면으로는 이전보다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35세였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제구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년에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일은 없으므로, 올해보다도 조금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Jaime Garcia는 3.2 WAR의 환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으며, Buster Posey, Jason Heyward와 함께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그가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Cardinals가 8월까지 컨텐더로 선두다툼을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마치 Wainwright처럼,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우수한 탈삼진 비율의 이상적인 조합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볼넷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볼넷을 적정 수준으로 줄일 수만 있다면 4 WAR 이상의 엘리트 투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Jake Westbrook은 고작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3.52 FIP, 1.3 WAR의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그는 Cardinals로 이적한 뒤 커터의 사용을 줄이고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는데, 이것이 Dave Duncan 코치의 아이디어인지 Yadier Molina의 투수리드가 영향을 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 안그래도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던 그는 이적 후 무려 62%의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하게 되었고, 삼진 비율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그는 이미 구단과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FA시장이 워낙 허접하다보니 몸값이 꽤 비쌀 것 같아 조금 우려가 된다.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33세라는 나이를 감안하여 너무 비싼 연봉이나 장기계약을 요구할 경우에는 패스해야 할 것이다.

Brad Penny는 뛰어난 제구력을 무기로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내면서 Mozeliak 단장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인상을 주었으나, 이후 시즌아웃 되어 버렸다. 그의 공백을 Suppan이나 Hawksworth 같은 replacement level 투수들로 메꿔야 했으니, 이것은 망한 계약이다. 작년 FA시장에는 유독 부상당한 로또성 투수들이 많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Ben Sheets, Erik Bedard, Rich Harden 등을 보면 모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이런 도박의 성공률은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yle Lohse는 부상과 삽질로 매우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비정상적인 BABIP(0.369)와 LOB%(주자를 잔루시키는 비율, 59.6%)를 감안할 때 그의 시즌은 6.55 ERA보다는 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5점대의 tRA에서 보듯이 투구 내용은 확실히 별로였다. 아직도 두 시즌이 남아 있는데, 연봉이 많다고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보장해 주어서는 안되며, 내년에도 구위가 별로일 때는 차라리 Lance Lynn 등에게 기회를 주고 Lohse를 롱릴리프로 돌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Jeff Suppan의 3.84 ERA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FIP, xFIP, tRA 모두 그가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선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투수를 영입해서 무려 13번의 선발 등판을 시켜야 했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Jason Motte는 불안했던 제구력이 잡히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였는데, 사실상 불펜의 에이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Franklin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삽질을 하는 경우 그를 대체할 클로저로 0순위이다.

Ryan Franklin은 겉보기와 달리, 작년과 거의 비슷한 투구 내용을 보여 주었다. 다만 작년에 이상하게 운이 좋았던 피홈런이나 LOB% 등이 리그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실점이 늘어났을 뿐이다. 그는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 -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 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좋은 릴리버이긴 하나, 클로저로서는 2% 아쉽다.

Mitchell BoggsKyle McClellan은 Motte와 함께 꽤 믿을 만한 우완 불펜진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12명의 투수를 25인 로스터 안에 포함시키는 경우 클로저와 롱릴리프를 제외하면 우완은 3명을 쓰게 되므로, 우완 불펜진 만큼은 꽤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Trever MillerDennys Reyes는 올해 둘 다 허접한 모습을 보였는데, 스플릿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타자들 상대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감독이 우타자들 상대로도 이들을 너무 많이 기용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내년엔 좀 더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만 기용되기를 바란다.

Fernando Salas는 팀 불펜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땜빵으로 사용되어, 올해 6번이나 메이저리그와 AAA를 오갔다. 계속 메이저리그 불펜에 놓아 둔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듯 하다. FIP는 그에 대해 인색하지만 타구의 질을 고려하는 tRA는 그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여기까지의 일곱 명이 내년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맞이할 듯 하다.

Mike MacDougal은 왜 데려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원래 별로였고, 여기 와서도 역시 별로였다. 다시 보지 않기를 바란다.

P.J. WaltersAdam Ottavino는 아직까지는 AAAA 플레이어로 보인다. 문제는 Brandon Dickson이나 Brian Broderick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AAA에서 한없이 머무를 수도 없다는 점이다. 빨리 메이저리그 급 투수로 발전하지 않으면 조만간 도태될 것이다.

Black Hawksworth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나는 이미 작년 성적에 대해 형편없는 K/BB 비율을 근거로 뽀록임을 이야기해 왔는데, 올 시즌의 허접한 성적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Salas를 메이저리그 불펜에 합류시키고 얘는 방출하는 쪽이 바람직해 보인다.


Today's Music : Supercell - 君の知らない物語(애니 "바케모노가타리" ED, Full Version)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 엔딩테마의 풀 버전으로, 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애니와는 상관이 없다. 곡 자체도 훌륭하지만, 특히 힘을 빼고 가볍게 부르는 나기의 보컬이 아주 좋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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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jdzinn 2010.10.23 0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노-카프-하이메에 건실한 승리조 불펜을 가동 시키고도 이 성적이라니 야구 참 못했지요. 차라리 보치 같은 감독이었으면 시즌 90승 이상을 손쉽게 거뒀을 것 같습니다 -_-

    내년엔 맛이 기세를 이어 차기 마무리감으로, 산체스가 케이맥과 함께 준수한 셋업맨으로 성장해 줬으면 합니다. 좌완 불펜은 레예스 바이바이 하고 밀러 옵션 채택하는 것으로 정리되지 않을지... 시장에 누구 줏어올 만한 선수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7: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iller 옵션은 이미 실행되었습니다. 좌완 릴리프 한 명을 새로 구해와야 하는데... Type A가 예상되는 Scott Downs를 제외하면, Bobby Seay나 Will Ohman, Joe Beimel 정도가 그나마 쓸만한 선수들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Ohman이 조금 낫지 않나 싶구요. 이들 중 몸값 싼 선수를 잡는 쪽으로 귀결되지 않을까요... 좌완 스페셜리스트에게 돈을 너무 많이 주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2. zola 2010.10.23 01: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년에도 투수진에 큰 변화는 없을 듯 하고 페니에게 준 돈을 웨스트브룩에게 주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을까 싶고 좌완불펜을 영입해야 하는데 논텐더가 유력한 조지 셰릴이 어떨까 싶습니다. 올해 그 막장 투구 속에서도 좌타 상대로는 피ops를 5할대로 유지했으니 구위가 살아나면 셋업으로도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아도 좌타용 스페셜리스트로 효과가 있을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5선발은 위의 의견과 같이 로시에게 5선발을 보장하지 말고 린과 경쟁시키되 1~2m으로 영입이 가능하다면 타이거즈의 본더맨을 영입해서 같이 경쟁시켜봤으면 하네요. 카디널스 형 투수이고 아직 어려서 바운스백 가능성도 있고 롱릴리프도 가능해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6: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Jeremy Bonderman은 투구폼이 좋지 않아서 바운스백이 힘들 겁니다. 지속적인 구속 저하와 부상, 수술의 반복이 예상됩니다. (그러다 은퇴하겠죠...) Sherrill은 말씀하신 대로 좌타자 상대로는 아직 쓸만해 보이는데요.. 다만 탈삼진은 줄고 볼넷은 늘어서 노쇠화 기미가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3. yuhars 2010.10.24 23: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이니 - 카프는 내년에도 웨이니는 현상유지 혹은 약간 상승... 카프는 약간 하락 할거라고 어느정도 견적이 나오는데... 문제는 하이메네요. 하이메가 내년에 어떻게 해주느냐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느냐 안 시달리느냐에 따라서 내년에 플옵에 갈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플옵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발진이 될 것인가도 결정한다고 보구요. 물론 4-5선발도 올해보다는 튼튼해야 하겠지만요.

    또 이제 카즈도 슬슬 카프이후를 준비해야하는데... 밀러가 지금 기대처럼 무럭무럭 자라서 카프가 빠져나갔을때 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항상 그렇지만 주전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Cards처럼 몇 명의 엘리트 플레이어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은 더더욱 그렇지요.

      Miller는 구단에서 워낙 천천히 키우고 있어서 앞으로도 3년은 있어야 메이저리그에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전에 Carpenter는 맛이 갈 듯 하고요. 나이도 많고 투구폼도 위험하고... 솔직히 내년 시즌 끝날때까지도 DL에 안 가면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4. skip 2010.10.25 04:4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러는 이미 옵션 vest가 되었죠, 레예스는 팀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는 듯 보이구요.

    Mozeliak: “Well clearly we have to look at ways to improve our offense and certainly our defense and certainly base running. Those are the three keys we need to do. As far as off-season player acquisitions, we have to find players that can address that and we’ll certainly also need to at least sign one starter and one left-handed reliever.”

    아마 웨스트브룩과 좌완 릴리버 정도로 투수진은 보강이 마쳐질 듯 합니다. 투수진은 사실 별로 건드릴 것도 없고, 저 개인적으론 로쉬가 내년은 그래도 리그 평균에 가까운 투수로는 던져 줄 듯 보기에.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7: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흠.. Mo 단장의 말을 보면... 2루수를 업그레이드 하면 그가 말하는 공격, 수비, 주루가 모두 업그레이드 되겠군요. ^^ RF도 구했으면 좋겠는데 별 대안이 없어서리...

  5. lecter 2010.10.25 10: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투수진이야 짜여질 대로 짜여져서 skip님이 말씀하신대로 1순위 Westbrook에다가 안되면 다른 선발, 그리고 좌완 릴리버 하나 정도로 마무리되겠죠. 그리고 또 어디서 버려진 Matt Clement 류의 선수를 1~2명 정도 초대하겠고; 아니나 다를까 콜론에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_-

    오히려 관심거리는 Jaime가 super two에 들어가느냐인데요. mlbcontracts에는 올시즌 전까지 1.147시즌이어서 저 수준이면 super two에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아무리 해도 서비스 타임이 그렇게 되지 않는데 현지에서도 147일이 될리가 없고 100일 남짓이다 이러고 의견이 분분하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7: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글쎄요.. DL에서 보낸 시간이 MLB Service에 포함되다 보니 실제로 뛴 것 보다 훨씬 많게 계산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Super Two는 좀 오버 같습니다. 08년에도 그다지 많이 뛰지 않았었죠.

  6. lecter 2010.10.25 10: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방금 전에 Goldstein이 트윗을 남겼는데, AFL에 있는 한 스카우트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는군요.

    "I have no idea how a guy like that gets a major league deal."

    우리 미래 3루수 얘기랍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5 17: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 미래의 3루수는 .105/.190/.211 의 어이없는 성적을 기록중입니다만... 이제 겨우 5경기에 나왔을 뿐이니 일단 조금 더 지켜보고 싶네요. 정말 그런 분위기라면 참 좌절스럽습니다만....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ㅎ

    • BlogIcon jdzinn 2010.10.25 1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PAC 10에서 백투백 4-5-7 & 트리플 크라운 & mvp의 위업을 달성했던 왈러스도 선풍기 돌리는 판에 정말 뭘 믿고 고액의 메이저리그 계약을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스킵 & 라이언 & 묻지마3루수 내야진에 빡친 모질리악이 오스틴 윌슨도 놓친 김에 확 질러버린 것 같아요 -_-

      개인적으로 칵스는 성공하면 션 버로우스의 마이너판, 실패하면 버로우스의 메이저판으로 프로젝션 하고 있습니다. 스킵-라이언-묻지마 라인이 묻지마-코즈마-칵스로 대체되면 꽤 재밌을 것 같아요 핫핫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6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드래프트 당시 Cox는 여러 전문가들과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나름 TOP 10 픽으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올해 드래프트 참가자들의 수준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만... 어쨌든 Keith Law가 드래프트 1일차 최고의 픽이라고 평가할 만큼, 당시에는 지지를 받던 픽이었지요. 다만... 요즘 AFL에서 삽질하는 모습을 보니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다듬어진 타자는 아닌 듯 합니다. 아무래도 내년 시즌은 Palm Beach 정도에서 시작해야 할 듯. 메이저리그 딜이 매년 옵션을 소진시켜 3년 뒤에 발목을 잡게 생겼네요.


      개인적으로 유망주에 관해서는 John Sickels와 Kevin Goldstein이 가장 믿을만한 전문가들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들도 항상 옳을 수는 없겠죠. 일례로 06년 Cards의 드래프트에서 Goldstein이 칭찬했던 픽은 Mark Hamilton 이었습니다.

    • yuhars 2010.10.26 11:12 Address Modify/Delete

      그래도 BA의 칼리스는 cox를 지지하는것 같더군요. 스틸픽이라고 하면서요. 어쨋든 cox는 내년이 되어봐야 어느정도의 타자인지 견적이 나올것 같습니다. ㅋ

  7. skip 2010.10.26 13: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그래도 잘 해주길 빌어야죠, 스카우터가 다르긴 다르겠지만 5게임이 모든걸 평가한다는 것도 좀 ㅎ, 브렛 왈라스가 AFL 가서 11게임인가 지독하게 부진하다 갑자기 미친듯이 터진 그 시즌도 생각 나네요.

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타자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Albert Pujols의 NL MVP 등극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올 시즌 Cardinals의 타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 바꿔 말하면 팀 기여도가 가장 높았던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같은 질문은 완전히 시간 낭비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Pujols를 빼고 나머지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Holliday는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시즌 중반에 합류했다는 페널티가 있다. 과연 Pujols에 이은 2위와 3위는 누구일까????

스탯을 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EqA는 Baseball Prospectus에서, RC/27과 Pit/PA는 Baseball-Reference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Fangraphs에서 다루지 않는 포수의 수비능력에 대해서는 Driveline Mechanics에 올라왔던 포스팅을 참고로 하여 직접 입력하였다.

여기에서도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wOBA나 EqA, RC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 참고. WAR에 대해서도 이전 포스팅 참고. Plate Approach 항목에서 Pit/PA는 해당 타자가 타석당 본 평균 투구 수를 의미하며, O-Swing%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의 공에 스윙을 한 비율, Swing%는 전체 투구에 대해 스윙을 한 비율이다. 여기에서 스윙을 한 비율은 말 그대로 방망이를 휘두른 것으로, 실제로 그 결과 공을 맞추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홈런, 타점, 득점 이런 것들은 역시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보다는 선입견을 심어 줘서 방해만 되므로 과감히 삭제해 버렸다.

위의 스탯 테이블은 WAR 순으로 정렬되어 있다. 즉, 위의 질문에서 Pujols에 이어 2, 3번째로 뛰어난 활약을 한 플레이어는 Yadier Molina와 Brendan Ryan이 된다. WAR가 누적 스탯인 관계로 Matt Holliday는 아쉽게 4위. 이런 결과가 의외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타자는 타격 이외에도 수비를 통해 팀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감안한 결과인 것이다.

팀 성적을 보면 타율이나 장타율, OPS가 그럭저럭 NL 상위권인데 비해.. 출루율은 10위에 불과하다. 이것은 Plate Approach라는 이름으로 묶어 놓은 스탯들을 보면 더욱 명확해지는데... 팀 평균 Pit/PA가 NL 16팀 중 15위에 불과할 만큼 타석에서의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이다. O-Swing%가 14위, Swing%가 15위인 것을 보면 외 Pit/PA가 낮을 수밖에 없는지 이해가 가는데... 스트라이크존 안쪽과 바깥쪽을 가리지 않고 마구 스윙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볼넷 비율이 리그 12위에 불과하면서도, 삼진 비율은 리그 3위로 매우 우수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구잡이로 스윙을 하면서도 삼진은 별로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Cardinals 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좋은 컨택 능력을 발휘하여 많은 공을 인플레이시켰으나, 팀 BABIP는 리그 10위로 중하위권이어서... 결과적으로 스윙을 많이 함으로써 큰 재미는 못 본 셈이다.

어쨌거나.. 이런 우수한 컨택 능력에 약간의 인내심을 좀 더 결합시킨다면 훨씬 뛰어난 타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타격코치가 타석에서의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강조하던 Hal McRae에서 선구안을 보다 중시하는 Mark McGwire로 교체되었으므로, 내년에는 타석에서의 태도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여기서부터는 각 플레이어들에 대한 평이다. 비교적 존재감이 적은 일부 벤치 플레이어들 및 땜방 요원들은 건너 뛰고자 한다.

Albert Pujols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초인적인 공격 스탯 외에도 주목할 부분은 바로 16 SB/4 CS이다. Albert Pujols가 팀내 도루 1위라니...!!! 그것도 80%의 성공률로..!!! 그는 그다지 발이 빠른 편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아마도 가장 aggressive한 주자일 것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하다가 홈에서 아웃당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대의 허를 찌르는 도루 솜씨는 정말 훌륭하다.

올 시즌 골드글러브에 빛나는 Yadier Molina는 무려 4.1 WAR를 기록. Fangraphs는 3.4 WAR로 표시하고 있으나, 그것은 포수 수비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수 수비력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으나, 특히 올해 들어서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 아주 많은 논의가 있었고, 여기에서 내가 참고한 Driveline Mechanics의 글은 그 논의의 가장 최신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받아들여도 되는 수준으로 판단하였기에, 그들의 계산 결과(+6.6 Runs)를 반영하였고, 그 결과 4.1 WAR의 엘리트 플레이어가 되었다. 4.1 WAR면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에서 TOP 50에 들어갈 정도의 퍼포먼스이다. 참고로 WAR 기준으로 2009 시즌에 Molina보다 아래에 있는 플레이어들을 몇 명 꼽아 보면... Michael Young(3.9 WAR), Adam Lind(3.7), Todd Helton(3.6), Jason Bay(3.5) 등이 눈에 띈다.

Molina와는 2011년까지 2년 합계 10.5M으로 저렴하게 계약이 되어 있으며, 2012년에도 7M의 옵션이 걸려 있다. Mozeliak이 2007년 시즌 후 단장에 취임한 다음 발표한 4년+옵션 장기 계약이 두 건 있었는데, 바로 Yadier Molina와 Adam Wainwright였다. 2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보면 두 건 모두 완전히 대박을 터뜨린 것 같다.

Brendan "Boog" Ryan은 ADHD 증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그는 예측불가능한 언행으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그에 얽힌 전설(?)들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예를 들면... Cardinals 선수들이 시즌 중반에 단체로 콧수염을 기르던 때가 있었는데... 팬들은 이를 기념하는 티셔츠를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얼마 후 콧수염을 잔뜩 기른 Brendan Ryan이 실제로 이 티셔츠를 입은 채로 TV 인터뷰에 등장하였다...!!! 팬들이 그런 모습을 TV에서 보고 얼마나 뒤집어졌을지 상상이 되시는지...??? (이 티셔츠는 지금도 판매되고 있다.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클릭.)

어쨌거나... 그는 특유의 산만한 태도와 돌출행동, 그리고 작년의 형편없는 성적 등으로 La Russa 감독에게 완전히 찍혀 있었으나... 올 시즌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에 리그 최상급의 수비력을 함께 선보이며 오로지 실력만으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였다. 작년에 이 정도 활약을 했었으면 Khalil Greene 트레이드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말이다. 그의 올 시즌 UZR/150은 13.8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였다. 올 시즌 Cardinals 투수진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은 Brendan Ryan이 유격수 자리에서 뛰어난 수비를 해 준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Matt Holliday는 플레이오프에서의 치명적인 에러로 인해 시즌중의 활약이 많이 빛이 바래 버린 아쉬움이 있다. 그가 Cards로 트레이드될 당시, 세이버메트릭스 진영의 예상은 그가 2 WAR의 활약을 할 것이라는 것이었고... 내 예상은 2.3 WAR였는데... 실제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고 2.7 WAR라는 정말 훌륭한 스탯을 찍어 주었다. 이번 오프시즌의 별볼일없는 FA들 속에서(올해 FA시장의 수준은 근 몇 년 동안 최악인 것 같다.) 그는 단연 돋보이는 존재이다. 그러다보니... 계약금액도 아마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될 것 같다는 것이 문제이다. John Mozeliak 단장은 점점 더 그와의 재계약을 자신없어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특히 Yankees와 Red Sox, Mets가 모두 외야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Cardinals의 재계약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아 보인다. 안타깝지만 다른 대안들을 찾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Xavier Nady와 같은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를 비싼 돈을 주고 고용하는 것은 네버! 절대! 안된다!!!!)

Colby Rasmus는 낮은 출루율을 빼면 그럭저럭 괜찮은 데뷔 시즌을 보냈는데, 특히 중견수로서 수비가 아주 좋았다. 마이너리그 시절 보여줬던 출루 능력을 회복하여 BB% 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대로의 스타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270/.355/.460 정도를 기대해 보고 싶은데... 이 정도 공격력에 올해 정도의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대략 4 WAR 수준의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그것도 메이저리그 2년차로서 리그 최저 연봉을 받으면서 말이다...!!!

Ryan Ludwick은 올 시즌 완전히 리그 평균 수준의 플레이어였다. Fangraphs에 의하면, 18.1 RAR에 18.1 replacement runs로 100% 퍼펙트한 리그 평균 그 자체였다고 한다. 리그 평균이 그다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작년의 대활약과 비교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할 수 있다. Ludwick이 조금 더 잘 쳐 주었다면 좀 더 강력한 타선이 되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올해의 Ludwick이 작년처럼 맹활약을 하고 있었다면, Holliday 트레이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Mozeliak 단장은 대신 Cliff Lee나 Roy Halladay를 데려오려고 시도하지 않았을까?

Skip Schumaker는 올해 초부터 2루수로의 변신을 시작하여,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점점 더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다. 시즌 초반 2루에서 그의 UZR/150은 무려 -20 이하였고, 나는 그의 수비력에 좌절한 나머지 "이 실험은 이제 그만 하자"라는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 들어서면서 그의 수비는 눈으로 봐도 정말 좋아졌고... 시즌이 끝나고 난 뒤 그의 UZR/150은 -8.5까지 좋아져 있었다. 올스타전 무렵에도 여전히 -10 아래였음을 생각하면, 하반기에는 아마도 플러스 값을 찍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다닐 때부터 작년까지 커리어 내내 외야수로만 뛰다가 29세의 나이에 2루수로 처음 변신하여 1년만에 평균 이상의 2루수가 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밖에 할 수가 없다. 이렇게 포지션을 바꾸면서도 그의 타격은 작년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고, 팀의 리드오프를 맡아 .364의 좋은 출루율을 기록하였다. Wow!!!

WAR 순으로 정렬하여 그 순서를 따라 가고 있으므로... 여기서부터는 좀 우울한 이야기가 되겠다.
먼저 Mark DeRosa. 트레이드 이후 그는 홈런만 많이 친 것 말고는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OPS .696은 메이저리그의 주전 3루수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304의 wOBA는 참 좌절스런 수준이다. 결국 트레이드 이후 거의 4개월 가까이 뛰면서도 고작 0.4 WAR에 불과하였는데... 0.4승을 더 올리기 위해서 Chris Perez와 Jess Todd를 트레이드해 버렸다니 정말 좌절이다. 뭐... 트레이드 덕분에 Joe Thurston을 라인업에서 거의 볼 수 없게 된 것은 참 다행이긴 했지만.. 그런 심리적인 만족 외에는... DeRosa는 별로 해 준 것이 없다.

Rick Ankiel은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었지만, .288의 wOBA, .672의 OPS로 타석에서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며 완전히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그나마 수비에서 약간 벌어 주어서... 결과적으로는 0.1 WAR로 사실상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그를 편애하며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었던 La Russa 감독조차도, 시즌 중후반에는 그를 벤치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재 FA 상태인데, 에이전트 Scott Boras가 그를 주전 CF 감으로 생각하여 그에 상응하는 연봉을 요구하고 있으므로... 그가 Cardinals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아마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 안녕 Ankiel. 지난 10년동안 즐거웠어.

Troy Glaus.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바람에... Joe Thurston이 3루 수비와 주루에서 온갖 삽질을 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이어서 결과적으로는 재앙이 된 Mark DeRosa 트레이드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특히 Glaus가 올 시즌 Cards 타선의 약점이었던 "타석에서의 인내심"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타자임을 생각하면... 그가 시즌을 날렸다는 것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Chris Duncan는 지난 시즌 신경 관련 부상으로 시즌아웃 된 후, 목에 티타늄 디스크를 삽입하는 대수술을 받았었다. 당시 선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비관적인 관측이 있었으나, 올해 Spring Training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서 시즌 초반 La Russa 감독이 Duncan - Ankiel - Ludwick - Rasmus 네 명을 번갈아 외야에 기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가장 뛰어난 장점이었던 장타력은 실종되어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시즌이 진행되면서 컨택 능력까지 잃어버렸다. wOBA는 .306으로 replacement level이나 마찬가지인데다(참고로 올해 코너 외야수의 replacement level wOBA는 .305였다), 그는 Ankiel과 달리 수비가 젬병이기 때문에.. 결국 반 시즌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0.5 WAR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는 Red Sox로 트레이드 되고 말았다. 현재는 Red Sox에서도 방출되어, 집에서 놀고 있는 신세이다. Dave Duncan 투수코치의 아들이자 La Russa 감독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던 Chris Duncan을 과감하게 트레이드해 버린 것은 Mozeliak 단장의 올 시즌 최대 업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참 안됐기 때문에... 그가 어딘가에서 재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

Nick Stavinoha. 지금까지 적어도 주전이거나 주전이기를 기대해 왔던 플레이어만 언급해 왔고... 나머지는 생략했는데... Stavinoha만큼은 예외이다. 왜냐하면... 고작 39게임 87타석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공수 모두에서 삽질을 하며 무려 -0.7 WAR를 기록하는 업적을 달성하였기 때문이다...!!! 파트 타임으로 잠깐잠깐 뛰면서도 이렇게 팀 성적에 해를 끼치다니... 절망적이다. 확실히 그는 몇몇 경기에서 적시타를 쳐서 정말 중요한 타점을 올린 적이 있었고, 덕분에 그의 WPA는 놀랍게도 +0.05 이다. 타격 RAR이 -4.4임을 감안하면 WPA가 아주 아주 약간이나마 플러스라는 게 신기할 따름인데... 문제는 클러치 능력이라는 게 거의 운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08 시즌에 57타석에 나와서 -0.95의 WPA를 기록, 클러치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그는 내년에도 아마 AAA에 대기하면서, 외야진에 부상으로 구멍이 생기면 땜빵을 하는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다. 그 이상의 역할은 기대할 수도 없고, 기대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리고 Khalil Greene. 영광스럽게도 -0.8 WAR로 팀 꼴찌를 차지했다. 그는 올해 6.5M의 연봉을 받았지만... 1 WAR=4.5M이라고 하면 그는 팀에서 연봉을 받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팀에 3.6M의 돈을 거꾸로 지불해야 할 만큼 나쁜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게다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Cardinals는 Mark Worrell과 Luke Gregerson을 Padres에 내주었다. Worrell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Gregerson은 2.50의 FIP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고의 우완 릴리버 중 하나로 떠올랐다. 11.16의 K/9 비율을 보면 정말 우울해진다. Cardinals 불펜에 필요한 존재는 바로 Gregerson 같이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한 우완 릴리버가 아닌가...!!! 그는 GB/FB 비율까지 1.37로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다. 어쩌면 Chris Perez나 Jess Todd보다도, Gregerson을 잃은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을지도 모른다.


DeRosa나 Glaus, Ankiel은 올 시즌에 어차피 별 도움이 안되었으므로, FA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은 Holliday 뿐이다. Holliday는 연간으로 보면 5-6승 짜리의 엘리트 선수이므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3루에서 Replacement Level 수준의 퍼포먼스를 얻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좌익수와 3루를 합친 퍼포먼스를 올 시즌과 비슷한 정도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닐 지도 모른다. 게다가, 새롭게 타격코치로 부임할 예정인 Big Mac이 타자들의 참을성을 좀 길러준다면, 어쩌면 올해보다 좋은 타선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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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Q1 2009.11.15 0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푸돌인 래리 워커할배랑 같이 뛰고 나더니 (보고) 배워서(?) 베이스 런닝이 공격적으로 변한 거 같다는 생각을 예전에 했었더랬죠...(근거 없는 개인 의견입니다만. )
    (개인 취향상) 바람직한 모습이긴 한데 누구처럼 베이스러닝하다가 다치지만 않아주면 좋겠어요 무리해서 욕심만 내지 않으면 괜찮겠죠? ^^

    • BlogIcon FreeRedbird 2009.11.16 14: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arry Walker는 "영리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선수였습니다. 깔끔한 외야수비와 주루플레이가 참 인상적이었죠. Big Mac도 좋지만 Larry Walker를 코치로 초빙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Walker에 비하면 Pujols는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열심히 뛰고자 하는 그런 "열정"을 높이 살 수는 있겠죠. 아주 짧은 단타에도 1루에서 3루까지 뛴다든지... 내야땅볼에도 상대가 한눈을 파는 틈을 타서 2루에서 홈으로 뛰어서 득점한다든지... 좋은 플레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3루코치 Oquendo의 스톱 사인을 무시하고 홈으로 무작정 뛰어들다 태그 아웃 당하는 일은 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동안 Cardinals 산하 9개의 마이너리그 팀 스탯을 모두 훑어보았으므로... 이제 드디어 메이저리그 팀의 차례가 돌아왔다.

올 시즌 Cardinal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비결은 Matt Holliday 트레이드가 아니고... 투수진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스탯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는 Stat Corner에서, xFIP는 The Hardball Times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나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이용하였다.

스탯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FIP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이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xFIP는 이러한 FIP를 구장과 리그에 대해 조정하고, regression을 수행한 결과물이다. xFIP에 대해서는 부실하지만 THT의 설명 참고. tRA는 FIP와 마찬가지로 투수의 퍼포먼스에서 수비와 운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나, FIP와 달리 tRA는 타자가 쳐서 인플레이가 된 공을 계산에 반영한다. tRA에 대해서는 Stat Corner의 설명을 참고하시길... tRA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계획인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오프시즌은 매우 기니까... 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는 다루지 않을까 싶다. 한편, tRA*는 tRA의 regression 버전으로, 무척 헤비한 regression이 적용되어 있다. 해당 투수의 진짜 실력(true talent level)을 나타내고자 하는 스탯이다. xFIP와 tRA*는 실험적인 스탯으로 아직 계산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FIP, tRA, tRA*, xFIP 어떤 것이라도 ERA보다는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승-패, 세이브와 같은 기록은 투수의 진짜 실력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방해만 될 뿐이므로... 아예 빼 버렸다.

WAR는 Wins Above Replacement Level로... 타자의 WAR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한 설명을 한 바 있으나...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기본 개념은 타자와 동일하며, 계산 방법이 다를 뿐이다. Replacement Level 투수에 비해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승 수로 표현한 것이다.

팀 스탯을 보면... FIP에서 리그 3위일 만큼 전반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K/9는 비록 13위에 불과하지만 볼넷과 피홈런 분야에서 각각 리그 1, 2위에 올랐고, GB/FB 비율도 리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볼넷과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피칭이다" 라는 것이 투수코치 Dave Duncan의 지론인데, 평소 그가 주장하는 바 대로 투수들이 아주 잘 따라 준 시즌이라고 볼 수 있겠다.

Carpenter - Wainwright - Pineiro 트리오는 총 639.2이닝(전체 팀 이닝의 44.4%)을 던지면서 도합 16.1 WAR를 기록하였다. 이는 1-2-3선발의 기록으로는 NL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참고로 다른 팀의 1-2-3선발 WAR 합계를 보면... Jimenez - Marquis - Hammel의 Rockies가 13.3, Lincecum - Cain - Zito의 Giants가 14.2, Kershaw - Billingsley - Wolf의 Dodgers가 10.3 정도이다. 가히 Cardinal Big Three라고 불러도 될 만한 성적이었다. 아쉽게도 Pineiro가 FA가 되면서 1년 만에 해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말이다.

Kyle Lohse는 4년 계약의 첫 해에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린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작년의 성적이 그냥 한 번 반짝한 뽀록일 수도 있다. 결국 내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5선발로 뛰다가 Smoltz의 합류 후 결국 불펜으로 밀려난 Wellemeyer는... Replacement 레벨 이하의 허접한 성적을 냈다. 이제 FA가 되는데... Cardinals가 계약을 할 리도 없고, 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미련을 완전히 접도록 하자.

John Smoltz는 Cardinals와 계약한 후 선발로 뛰면서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 4.26의 ERA 같은 표면적인 숫자에 속아서는 안되며, 그보다는 4.44의 압도적인 K/BB 비율이 훨씬 중요하다. NLDS 3차전에서 Dodgers를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에서도 보았듯이, 그의 구위는 여전하다. Smoltz는 꼭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Franklin은 실력과 행운이 겹치며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역시 시즌 말미에 가서는 운빨이 바닥을 드러내며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장타와 볼넷을 적게 허용하여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는 있으나... 솔직히 6.49의 K/9 비율로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힘들다. Mozeliak 단장은 올 시즌 트레이드로 인해 우완 릴리버 자원이 씨가 말라버린 것을 감안하여 Franklin과 2년 6.5M의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Franklin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 돈값을 해줄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다. Mozeliak 단장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기대보다는 반 박자 빠른 느낌인데... 그렇게 빨리 질러 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두 좌완 릴리버 Miller와 Reyes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 주었는데, 특히 Miller가 아주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이들은 내년에도 계약이 되어 있으므로 계속해서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아줄 것이다.

Motte가 기대 이하의 삽질로 실망을 시키는 가운데, Hawksworth와 McClellan이 그나마 기댈 만한 우완 릴리버로써 7, 8이닝을 그럭저럭 잘 버텨 주었다. 물론, 이들의 그다지 높지 않은 탈삼진 비율은 Franklin과 마찬가지로 걱정거리이다. 내년에도 과연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년에도 컨텐더로 남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활약이 절대적인데... 3인방의 하나인 Pineiro가 FA가 되어 전력에서 이탈하므로... 뭔가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 전력보강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일단 내년 시즌도 은퇴하지 않고 계속 뛰기로 했다는 John Smoltz부터 잡고, FA 중에서는 Rich Harden과 계약해 보면 어떨까 싶다. Carpenter - Wainwright - Harden - Smoltz - Lohse 라면 NL 최강의 로테이션이라고 해도 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심지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이정도면 거의 적수가 없을 것 같은데...

우완 릴리버도 보강이 필요한데... Motte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고만고만하고.. Franklin은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 Eduardo Sanchez가 내년을 AAA에서 보낸다고 하면, 역시 FA시장에서 쇼핑을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서 상대 타자를 삼진 처리 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의 우완 릴리버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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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체육복소녀 2009.11.12 17: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웨인라이트와 몰리나가 골드글러브를 받았네요. 배터리로서 골글을 수상한게 두번째라든가 뭐라든데, 암튼 축하할 일이군요! 야디는 표 받은거 보니까 앞으로 쭉쭉 받을것 같습니다.ㅋ

    • BlogIcon FreeRedbird 2009.11.13 11: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골든글러브는 제가 포스팅을 할 타이밍을 놓쳐 버린 것 같습니다. 나중에 Cy Young하고 MVP까지 나오고 나서 한꺼번에 써볼까 합니다.

      Molina야 수비가 강한 포수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만... Wainwright는 잘 모르겠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는 수비가 좋긴 한데 리그 최고인지는 의문이네요... 워낙 투수의 수비라는 게 측정하기가 어려워서요.

      이전의 Marquis를 봐도 그렇고... Atlanta Braves 팜 출신 투수들은 피칭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기본 교육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수비라든지, 번트라든지, 스윙이라든지... 역시 자체적으로 좋은 선수를 많이 키워내는 구단은 다르다는 느낌이네요.

  2. BlogIcon Q1 2009.11.13 04: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매력적인 구위이긴 하나, 아무리 그래도 하든은 injury prone이라 겁나지 않나요? 환타지리그에서도 늘 뽑으면서 부상뜰까 벌벌 떠는데, 아무렴 실제 돈 주고 쓰는 입장에선 골치가 아플 듯해요.

    • BlogIcon FreeRedbird 2009.11.13 1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Harden이 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면서 30게임 이상 선발로 나오는 것은 기대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솔직히 위와 같이 선발 로테이션을 짜면... 아마도 Wainwright와 Lohse만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Carpenter가 DL에 가는 것은 시간문제일뿐 100%라고 보고 있고요... Smoltz 역시 부상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알면서도 이렇게 주장하게 되는 이유는 이번 FA들 수준이 워낙 별로여서..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Lackey는 너무 비싸서 못 잡을 거 같고요. 트레이드를 하자니 시즌 중에 올인하는 바람에 트레이드 칩이 마땅치 않고..

      부상 위험이 큰 에이스라면 Ben Sheets나 Erik Bedard도 있습니다만 이들은 부상당하기 쉬운 투구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Rich Harden은 pitching mechanic 만으로 보면 그다지 무리한 부분이 없어서... 전문가들도 딱히 부상 원인을 잡아내지 못하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Tommy John 수술 같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적도 없고요. 08, 09년처럼 25~26번 선발로 나올 수 있다면, 저는 투자할 만 하다고 봅니다.

    • BlogIcon Q1 2009.11.15 0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00~150이닝 사이만 던져주면... 더 바랄꺼 없죠.

  3. billytk 2009.11.13 22: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서 상대 타자를 삼진 처리 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의 우완 릴리버' 하니까 빨간 유니폼을 좋아한다는 어떤 선수가 생각나는군요 ㅎㅎ
    근데 그분은 주황색 유니폼을 입히고 싶습...

2009 시즌 개막 후 2주가 지났다.


Tony La Russa 감독

Cardinals는 13게임을 치르는 동안 8승 5패를 기록, NL Central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NL Central Standings  (미국시간 4/19 현재)
Cardinals  8승 5패  (공동 1위)
Cubs  7승 4패  (공동 1위)
Reds  6승 5패  (1위와 1게임차)
Pirates  6승 6패  (1.5게임차)
Brewers, Astros  4승 8패  (3.5게임차)

초반 순위일 뿐이므로 큰 의미는 없으나
그래도 이왕이면 꼴찌보다는 1등이 나은 것은 당연하다.

팀 성적 (Hitting)

 

AVG

R

BB%

K%

OBP

SLG

OPS

BABIP

Cardinals

0.288

77

11.60%

16.70%

0.372

0.477

0.85

0.314

NL 순위

2

2

5

2

2

1

2

6

NL 평균

0.256

56

10.38%

21.68%

0.336

0.419

0.755

0.299


거의 모든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BABIP가 평균보다 살짝 높은 것은 약간의 운이 따라주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으나,
볼넷 비율에서 리그 5위, 삼진 비율에서 리그 2위라는 것은 실제로 타자들이 매우 잘해주고 있다는 뜻이다.
주전 플레이어들 중 Rick Ankiel이 .179/.273/.231 로 매우 부진하고, Khalil Greene 역시 .234/.308/.383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팀 타선의 활발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다.
(Ankiel은 역시 지난 겨울에 트레이드 했어야만 했다. 슬퍼하는 팬들이 있었겠지만.. 역시 그게 최선이었다.)

팀 성적 (Pitching)

 

ERA

WHIP

BAA

K/9

BB/9

HR/9

FIP

BABIP

Cardinals

3.95

1.32

0.255

7.07

3.19

0.76

3.9

0.302

NL 순위

6

3

10

8

1

4

5

9

NL 평균

4.6

1.42

0.257

7.34

3.99

1.1

4.65

0.299


피안타율과 삼진은 중간 정도, 나머지는 역시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9이닝당 볼넷 수에서 1위, 홈런 수에서 4위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그 결과 삼진을 많이 잡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FIP를 5위에 올릴 수 있었다.
BABIP가 리그 평균 수준임을 감안할 때 특별히 운이 좋아서 성적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즉, 투수들도 진짜로 잘 던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투/타 모두 잘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Chris Carpenter의 부상으로 인한 선발 로테이션의 약화인데... 중장기적으로는 확실히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건강한 Carpenter는 리그에서 TOP 10 안에 꼽을 만큼 좋은 투수이다. Walters나 Boggs 같이 마이너리그에서 갓 올라온 유망주가 Carpenter의 빈자리를 커버하는 것은 분명 역부족이다.

첫 2주 MVP : Ryan Ludwick(RF)
AVG/OBP/SLG .405/.444/.833  OPS 1.278
5 HR, 15 RBI


2주동안 Ludwick의 활약은 압도적이었다.
그것도 13게임 중 3번이나 결장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놀라운 성적이다.
Spring Training에서는 별로였으나.. 시즌이 시작하자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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