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5/25~27)
Cardinals/Game Thread(이전시즌) 2018. 5. 28. 21:34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5/25 Cardinals 1 : 8 Pirates
5/26 Cardinals 4 : 1 Pirates
5/27 Cardinals 6 : 4 Pirates
트루 에이스 Mikolas가 4실점이나 해서 끝났다 싶었는데 용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Gyorko의 2타점 블루퍼로 4:3, Bader의 1타점 블루퍼로 4:4, Munoz의 밀어내기와 Kelly 특유의 저질 땅볼로 6:4 역전에 성공한 것. 어차피 정타를 못 치는 팀이니 계속 빗맞는 게 낫겠다.
4:1로 뒤지고 있던 8회초 무사 만루 O'Neill 타석이다. 한복판 초구, 2구를 뼈가 부서져라 휘두르더니 4구째엔 기어이 헬멧이 벗겨졌다. 구질은 모두 포심이었고 이날 4개째 삼진. H2의 오타케처럼 하나만 걸리라는 어프로치가 참으로 근본 없다. 하지만 이 '근본 없음'이야말로 이 팀의 타격철학에 잘 어울린다. 장쾌하게 하나만 걸리거나 빗맞아서 빈 곳에 떨어지거나. 결론은 샤머니즘이고 우리가 할 일은 기도뿐이리라.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28승 22패 .560 (NL Central 2위, GB 4.0), Diff.+24
Brewers - 34승 20패 .630 (NL Central 1위), Diff.+33
4위까지 다닥다닥 붙어 있다 Brewers 혼자 치고 나가는 중. 따라잡으려면 우리도 한 번 달려줘야 하는데 모멘텀이 전무하다. 로테이션빨에 Hicks, Norris 갈아 마시며 현상유지에 급급할 뿐이다. 아주 못된 말이지만 이 팀은 주요 얼간이들이 60-DL 가기 전엔 뾰족한 수가 없다. Bowman, Gregerson, Holland를 DL 보내봤자 Cecil, Lyons가 올라오면 무슨 소용인가. Hudson, Helsley 등을 활용하려면 일단 자리가 나야 한다. 타선은 더 노답. Kellly는 높은 확률로 고병보다 못 칠 것이고 Wong, Fowler는 플레잉타임 줄여서 될 문제가 아니다. 손가락 빨며 Carp, Ozuna 폼 올라오기만 기다렸으나 도리어 Pham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바로 이럴 때 타코라도 잘라서 분위기를 쇄신해야 하는데 그럴리가. 매놈이나 매놈 앞잡이나 EPL 같았으면 2개월 안에 옷 벗었을 인사들인데 벌써 7년째 아닌가.
Probable Starters
Game 1 - Luke Weaver (3-4, 4.31) vs Brent Suter (4-3, 4.56) 한국시간 03:10
Game 2 - Michael Wacha (5-1, 2.88) vs Zach Davies (2-4, 4.74) 한국시간 08:40
Game 3 - Alex Reyes (0-0, -.--) vs Junior Guerra (3-3, 2.98) 한국시간 02:10
-Martinez, Reyes 복귀 후 로테이션 정리가 화두인데 필자의 선택(?)은 언제나 Weaver다. 이유는 간단하다. Reyes, Flaherty가 더 좋은 선발 유망주인 데다 오래전부터 Weaver를 좋은 클로저감으로 생각했기 때문.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 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기 바란다. 최근 3경기 19이닝 4실점으로 반등했지만 그조차 Flaherty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로테이션빨로 버티는 상황에 실력순으로 줄세우기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Weaver든 Flaherty든 Martinez 복귀 시점에 딱 실력순으로 잘라야 할 것. Suter는 일견 허접해 보이지만 5이닝 최소실점이 지향점임을 명심해야 한다. 9번의 선발등판 동안 단 한 번의 QS도 없었으나 멜트다운하는 타입도 아니다. 단 1점이라도 지고 있으면 Hader(31.1이닝 62K), Jeffress(28이닝 1실점)가 멀티이닝으로 뒤를 받치므로 그냥 끝이다.
-지난 7경기 Wacha는 41.2이닝 9실점 11BB/38K. 평균 6이닝을 먹으며 2실점 경기 두 번에 나머지는 모두 1실점만 허용했다. Martinez, Mikolas 같은 임팩트가 없어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안정감 갑의 알짜 피칭이었다. Davies가 업앤다운이 있어 긁히는 날엔 골치 아프지만 이 정도 매치업은 잡아줘야 한다.
-3차전은 대망의 Reyes 복귀전. Springfield, Memphis에서 14.2이닝 셧아웃 4BB/26K의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이 두 번의 리햅은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이라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결점이었다. 볼질 없이 이닝 먹방하는 Reyes도 처음이었거니와 플러스 플러스 포심/커브에 플러스 슬라이더/체인지업으로 스터프마저 업그레이드. 과장 안 보태고 이것에 비교하면 재작년 피칭은 A볼 수준이었다. 리햅이든 커리어든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은 데다 기복 쩌는 제막이라 당연히 까봐야 안다. 하지만 인마가 완전체가 되면 이 정도 업사이드라는(호페라든지) 걸 확인했다는 것으로 대만족. 뭘 더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 공만 뿌려다오. Guerra는 Suter보다 0.1~2이닝 더 먹으며 실점 억제는 더 잘하는 타입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새끼 보기도 바쁘다.
Watch This!
-Bullpen: 필승조에서 얼쩡대던 Bowman, Gergerson, Holland가 풍계리로 가면서 Tui-Hicks-Norris 라인업이 고정됐다. Tui의 새가슴이 걸리지만 6~7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을 것. 슬라이더가 들어가기 시작한 Hicks는 앞으로 삼진도 늘어날 것 같다. 105마일 이후 느낀 게 있는지 97~100마일을 적당한 컨트롤로 꽂는 게 훨씬 보기 좋다. Norris는 백정이 싼맛에 갈아버리겠다 작정한 모양인데 달리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1년 잘 버티고 좋은 계약 받아 백정 탈출하기 바란다.
선발 매치업만 보면 우리 우위지만 상대가 5이닝 최소실점 후 불펜 돌리는 팀이라 별 엣지가 없을 것이다. 필승조 맞불이 불가피한데 Hicks, Norris는 연투로 1차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반면, Brewers는 2이닝 먹방의 Hader는 물론 Jeffress의 연투도 가능한 상황. 설사 지더라도 둘의 피로도를 최대한 높여 2차전 등판 기회를 봉쇄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Hader 같은 사기 투수는 시리즈에 한 번 상대하는 걸로 족하다. 일단 나오면 무조건 멀티이닝, 무조건 많은 투구수를 소화하게 해야 한다. 메가 카디널스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총동원령으로 2차전 잡고 Weaver, Reyes 중 한 놈만 긁혀라 전략이 최선일 것. 매놈 7년을 겪고도 여태 전략 운운하는 자신이 한심하지만 그래도 키보드는 두들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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