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dzinn

Cubs Series Recap
  9/25 Cardinals 2 : 10 Cubs

  9/26 Cardinals 8 : 7 Cubs

  9/27 Cardinals 1 : 5 Cubs

  9/28 Cardinals 1 : 2 Cubs

 

시즌 첫 쓰레드부터 '이 팀은 망한 팀'이라고 퍼부었던 입장에서 몇몇 단편적인 감정을 나열해본다.


이렇게 오래 컨텐딩 놀이를 할 줄 몰랐다.

적폐 청산을 위해 역시 시원하게 망하는 게 나았다.

공동 1위로 치고 올라갔을 때조차 희망을 품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기니까 좋긴 좋더라.

이 팀은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프로 구단-Arsenal과 점점 닮아간다.

이 팀은 필자가 가장 좋아했으나 지금은 좁쌀만큼의 관심도 없는 구단-LG Twins와 점점 닮아간다.

20년을 응원했고, 20년을 더 응원할 줄 알았는데 솔직히 이젠 모르겠다.


구단주와 프런트가 '그래도 이기니까 좋긴 좋더라'는 소박한 팬심 정도는 지킬 수 있게 해줬음 좋겠다. 지는 건 얼마든지 기다려줄 수 있지만 팬심을 볼모로 기만당하는 건 참기 힘들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Cardinals - 82승 77패 .516 (NL Central 3위, 8.0 GB)

  Brewers   - 84승 75패 .528 (NL Central 2위, 6.0 GB)

 

맥주네는 Rockies와 2게임차로 티끌만한 가능성이 남아 있다. 동기부여에서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지만 우리 종특상 지금이 반등 타이밍이기도 하다. 위닝 시리즈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Gant (0-0, 3.65) vs Chase Anderson (11-4, 2.81)   한국시간 9시 15분
  Game 2 – Luke Weaver (7-2, 3.23) vs
TBD  한국시간 5시 15분
  Game 3 – Carlos Martinez (12-11, 3.64) vs
TBD  한국시간 03시 20분

 

Gant는 내년 입지를 위해 어금니 깨물고 던져야 할 것. Weaver 역시 Cubs에게 난타당한 기억을 남기고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지 않을 것. Martinez에 대해선 복합적인 감정이다. WBC에서 전력투구하는 걸 보고 '저래도 되나' 싶었는데 그래도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다. 커리어 첫 200이닝을 이미 달성했고 210이닝 돌파도 가능한 상황. 올해가 정신적으로 강인해지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


'오프시즌에 아무것도 안 할 건데 노력하는 척은 할 것'이란 Girsh의 일성이 일찌감치 있었다. '뭔가 할 것'이란 말이 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이 말도 거짓말이 되길 바란다.



Posted by jdzi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