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ardinals at Astros

Game 1(5/4): Astros 5, Cardinals 4


Game 2(5/5): Jaime Garcia vs Bud Norris

Game 3(5/6): Adam Wainwright vs J.A. Happ


1차전을 내줘서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 되었는데... 올해 NL Central이 다소 만만해 보이기는 하나 그래도 Astros에게 시리즈를 내줘도 될 만큼 한가하지는 않은 듯하다. 이번 달에는 특히 다른 지구 컨텐더들과의 경기 일정이 많이 잡혀 있으므로, 그나마 만만한 상대라고 할 수 있는 Astros 같은 팀에게 최대한 승리를 많이 거둘 필요가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시리즈 분석은 오리지널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ubs Series (Away)

미국시간

4/23 Game 1: Cubs 3, Cardinals 2


4/24 Game 2: Adam Wainwright vs Jeff Samardzija
4/25 Game 3: Lance Lynn vs Chris Volstad


1차전은 Garcia의 호투에 힘입어 2-1의 스코어로 9회까지 왔으나, Motte이 Joe Mather에게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여 결국 2-3으로 패했다.

2차전의 부담감이 커졌는데... Wainwright와 Jeff 사마(이 이름은 쓰기가 너무 힘들다. Rzep보다 더 어려운 듯...)의 최근 컨디션이 모두 좋지 않아서, 난타전이 예상된다. 최근 슬럼프에 빠진 타선이 다시 부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남은 두 경기를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이어 가도록 하자.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쥔장.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3 Cubs 9, Cardinals 5
4/14 Cardinals 5, Cubs 1
4/15 Cardinals 10, Cubs 3

첫 게임을 내준 Cardinals는 Lynn과 Westbrook의 호투 속에 분위기를 반전시켜 결국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갔다. 타선에서는 Berkman과 Freese가 결장하였으나 Matt Carpenter와 Yadier Molina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3게임 동안 20득점을 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였다. 지금의 Cards는 약점이 거의 없는 팀이지만, 시즌 개막 10게임만에 벌써 주전 두 명이 부상으로 골골거리고 있는 모습은 다소 우려스럽다. 현재의 벤치 구성은 상당히 훌륭하여 주전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하고 있지만, 이러한 땜방 출전이 잦아지면 아무래도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eds
팀 성적
Cardinals 7승 3패 (NL Central 1위)
Reds 4승 6패 (NL Central 2위, 3 게임차)

현재 NL Central은 Cards가 독주하는 가운데 세 팀이 4승 6패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Reds는 오프시즌 동안 Jocketty가 팜을 털어서 과감한 트레이드를 감행하고, Votto와 Phillips에게 거액의 장기계약을 안겨준 것 치고는 초라한 성적인데, 그렇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비록 Madson이 시즌아웃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NL에서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적어도 5할 승률을 밑돌 팀은 아니라고 본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7 Kyle Lohse vs Johnny Cueto
4/18 Jaime Garcia vs Mat Latos
4/19 Adam Wainwright vs Bronson Arroyo


1주일만에 만났는데, 그 사이에 Cards가 하루 더 쉰 관계로 선발 매치업은 지난번과 다르게 되어 있다. 드디어 Mat Latos를 상대하게 되는데, 제구가 잘 안되는 것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으므로 경기 초반부터 공을 많이 고르면서 괴롭히는 것이 좋을 듯. 3차전에서 Wainwright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사이다.


개막 이후 4/16까지 12일 동안 무려 3일이나 오프데이가 있었는데, 이 시리즈부터 4월 말까지는 휴식 없이 12연전을 치르게 된다. 선발투수들이 이닝을 많이 먹어 주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KMac과 Marte가 자주 등판하게 되면 아무리 타선이 점수를 잘 내고 있어도 경기를 이기기가 힘들어진다.


Statistics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참조하였으며, 랭킹은 NL 16팀 내에서의 랭킹이다. BsR은 Fangraphs의 주루 평가 스탯이다.


지금의 Cards는 전체적으로 빈틈이 거의 없는 훌륭한 팀이다. 심지어 수비와 주루에서도 NL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한 수준의 변화이다. 수비만 보더라도, Theriot, Skip, Berkman을 각각 Furcal, Descalso, Beltran으로 대체한 것은 엄청난 업그레이드이다. 특히 미들인필드의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Reds는 현재 딱히 잘하는 분야가 없는 상태인데... 특히 타선이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Player to Watch
Adam Wainwright. TJ 수술에서 복귀했으니 어느 정도 기복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지만... Carp가 장기 결장하고 있는 마당에 Wainwright가 너무 오래 삽질을 하면 곤란하다. 조금은 지난번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Berkman과 Freese가 이 시리즈에서 라인업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Miscellany

Skip이 지난 일요일부터 Memphis에서 rehab을 시작했다. 포지션 플레이어의 rehab 기간은 최대 20일이므로, 조만간 Skip이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다. 문제는, Skip이 돌아오면 누군가 AAA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인데, 누가 내려가든 간에 벤치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될 것 같다는 점이다. 구단이 Skip을 내야수로 생각하느냐, 외야수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Greene이나 Robinson이 내려갈 것 같은데... 솔직히 둘 중 누구라도 Skip과 바꾸고 싶지가 않다.

Posted by FreeRedbird
:

1차전에 이미 200개가 넘는 리플이 달렸으므로, 새로 게임 쓰레드를 띄워 본다.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doovy님의 오리지널 게임 쓰레드(링크)를 참고하시고..


Cardinals vs Cubs

4/13 Cubs 9, Cardinals 5


4/14 Lance Lynn vs Chris Volstad

4/15 Jake Westbrook vs Paul Maholm


홈 개막전에서 Wainwright가 최악의 피칭을 했는데, TJ 수술 후 첫 공식전 등판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수술 직후에 곧바로 2009-10년의 압도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stuff와 command가 모두 돌아오기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고, 당분간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듯.


여기에 아직도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Carp를 생각하면, Lynn의 어깨가 더욱 무겁게 되었다. 이번 Cubs 전은 지난번의 호투가 뽀록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타선에서는 Berkman에 이어 Freese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게 되었다. 일단은 day-to-day로 표기되고 있는데, 다시 선발 출장이 가능할 때까지 며칠이 걸릴지는 잘 모르겠다. 오프시즌에 우려한 대로, 노장과 유리몸이 많은 라인업이 벌써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이다. 이럴 때 Craig이라도 있으면 큰 힘이 될텐데...



인간적으로 Cubs 상대의 홈 개막전인데 남은 두 게임을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드디어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일본에서의 MLB 개막전이 있긴 했지만, Cards 개막전 이전에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ㅎㅎ

지난 글 보기
2007-2008 오프시즌
2008 시즌
2008-2009 오프시즌
2009 시즌
2009-2010 오프시즌
2010 시즌
2010-2011 오프시즌

2011 시즌


드라마틱한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맞이한 이 오프시즌에는 Pujols의 이적과 TLR의 은퇴, Duncan의 사임, Jeff Luhonw의 Astros 단장 취임 등 정말 많은 사건이 있었다. 아직 시즌 개막도 하지 않아 결과를 전혀 알 수 없는 현재 시점에서 이번 오프시즌 무브를 평가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일단은 계약 당시의 상황이라든지 기대치를 가지고 평점을 매겨 보고자 한다.

2011/10/27  Adam Wainwright 옵션 픽업, 2년/21M  (B)
TJ 수술 이후 2011 시즌을 통째로 날린 Wainwright의 2년짜리 옵션을 픽업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으나, Wainwright가 그럭저럭 좋은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었고, TJ 수술의 성공률이 최근 상당히 높으므로, 옵션을 기각하기는 어려웠으리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을 보니, 과거의 도미넌트한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약간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몸상태인 듯.

2011/11/30  Yadier Molina 옵션 픽업, 1년/7M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정이어서 평점을 생략했다. 구단 내에서 Molina를 당장 대체할 수단도 없고, Yadi 정도의 포수를 7M에 쓴다는 것은 그저 고마울 따름이므로, 누구라도 이렇게 결정을 했을 것이다.

2011/12/13  Skip Schumaker와 연장 계약, 2년/3M  (C)
Skip은 연봉조정 3년차였는데, 심지어 non-tender까지 거론되던 그에게 2년 3M의 계약을 안겨준 것은 다소 의외였다. 팀 케미스트리에 대한 공헌도를 고려하지 않았다면 이런 계약을 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다. 상위 마이너에서 내야진의 depth가 여전히 불안하므로, 수비가 형편없기는 하나 어쨌든 2루에 기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로스터 운용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1/12/14  FA Rafael Furcal과 계약, 2년/14M+NTC  (B-)
아직 Ryan Jackson을 메이저에 올릴 수는 없는 상황에서, Mozeliak은 Furcal과 재계약 하는 것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그렇다고 Clint Barmes를 영입하여 주전 유격수로 삼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명색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데... 굳이 고르라면 Jose Reyes와 계약하는 정도가 대안이었을 것 같은데, 잉여와의 재계약 문제로 한참 골머리를 앓고 있을때 일찌감치 Reyes가 Marlins와 계약해 버림으로써 이 대안은 제대로 고민도 못 해보고 사라지고 말았다.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건강한 Furcal은 그래도 꽤 괜찮은 선수라는 것을 감안하여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지만, 어째 요즘 하는 모습을 보니 폭망의 기운이 엿보인다. 도대체 NTC는 또 왜 보장해 줘가지고...

2011/12/15  FA J.C. Romero와 계약, 1년/0.75M  (D+)
이 딜은 저렴하기는 하나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 딜이다. Sherrill과 같은 더 좋은 대안이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어 내내 그저 그런 투수였고 게다가 쓸데없이 말도 많은 Romero를 굳이 왜 데려온 것일까? 이제 엎질러진 물이니 1년동안 잘 던져 주길 바란다만... 왠지 작년 Miller나 Tallet 꼴이 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올해 미드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리는 또 좌완 릴리버를 찾고 있을 것 같다.

2011/12/22  FA Carlos Beltran과 계약, 2년/26M+NTC  (A)
잉여의 이적으로 인해 생겨난 타선에서의 빈자리와 Craig의 무릎 수술, Berkman과 Holliday의 잦은 잔부상 등을 고려할 때, Beltran과의 2년 계약은 참 적절한 선택이었다. Beltran 역시 1년 내내 거의 전 경기를 출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안 되지만, 어차피 Berkman이나 Craig도 1년 내내 매일 나오는 것이 힘든 선수들이고, Holliday는 또 나름대로 이런저런 잔부상에 계속 시달리고 있으므로, 이들을 Jay와 함께 적절히 섞어서 기용하면 모두의 체력을 관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여럿이 같이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2012/02/10  FA Scott Linebrink와 마이너 계약  (B)
스프링캠프에서 Sanchez나 Cleto가 던지는 모습을 보니 불펜의 depth 차원에서 Linebrink와의 마이너 계약도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Sanchez는 시즌이 진행됨에 따라 나아질 것 같기는 한데, 현재로는 제구력이 너무 불안해 보인다. 어차피 현재 메이저 불펜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으므로, Linebrink가 능력 이상의 많은 짐을 짊어질 일은 없을 듯. 어린 릴리버들의 멘토 역할도 가능할 것 같다.

2012/03/01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 5년/75M+NTC  (C+)
Mozeliak은 마치 잉여에게 보란 듯이 Yadi와 5년 75M의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일단 Yadi를 잡은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5년 75M의 계약 규모는 수긍하기가 어렵다. 올 시즌이 끝나면 좋은 포수들이 많이 풀리는데, 왜 이렇게 많이 지르는 것인지... 시장 상황을 무시하고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Mo의 캐릭터이니 이것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제 Yadi는 Holliday와 함께 한동안 프랜차이즈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되었다.


기타 별 임팩트 없는 무브
2011/12/21  Eugenio Velez와 마이너 계약
2011/12/21  R.J. Swindle과 마이너 계약
2012/01/10  Koyie Hill과 마이너 계약
2012/02/06  Alex Cora와 마이너 계약

Hill과 Cora는 며칠 전 결국 방출되었다. Cora는 워낙 타격이 안 되어서 그다지 아쉽지는 않으나, 요즘 Furcal이 계속 불안감을 주고 있어서, 백업 SS를 어디서 구해 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점점 우려된다.

Rule 5 Draft (2011/12/08)
MLB phase에서 Eric Komatsu(Nationals)를 지명
AAA phase에서 Shooter Hunt(Twins)를 지명

Arbitration Eligible
Skip Schumaker(3년차) - 2년/3M 계약
Kyle McClellan(2년차) - 2.5M에 계약
Jason Motte(1년차) - 1.95M에 계약
Ryan Theriot - 논텐더 FA

KMac과 Motte은 일반적인 연봉조정 선수의 인상률을 고려할 때 무난한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Theriot 논텐더는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는데, Skip과 연장 계약까지 맺었으니 로스터에 더 이상 그의 자리는 없었다.

Option Decision
Adam Wainwright, Yadier Molina - 픽업. 본문 참조.
Octavio Dotel(3.5M) - 포기

Dotel은 0.75M의 바이아웃이 있었으므로 사실상 2.75M의 계약인 셈인데... 이정도면 잡아도 나쁘지 않았을 듯. 결국 Dotel을 좀 더 저렴하고 좀 더 덜 믿음직한 Linebrink로 대체한 셈이 되었다.

FA Decision

Rafael Furcal - 재계약. 본문 참조
Albert Pujols, Gerald Laird, Edwin Jackson, Octavio Dotel, Arthur Rhodes, Corey Patterson, Nick Punto - 재계약 포기 혹은 실패

잉여의 오렌지 카운티 행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이야기해서 생략하고자 한다. 더이상 별로 할 얘기도 없고, 그리고 이제 정말 별 관심도 없다.

재계약을 하지 않은 플레이어 중에는 Dotel 외에도 Punto가 좀 아쉽게 느껴진다. 우리 내야진은 여전히 depth가 불안한데... 여러 포지션을 잘 땜빵해 주는 Punto의 존재가 아쉬을 듯 하다.


이제 시리즈가 끝났으니, Mo의 best/worst 무브를 꼽아 보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Best 3은,

Yadier Molina의 4년/15.5M + 옵션(7M) 계약 (2007-08 오프시즌)
Lance Berkman의 1년/8M 계약 (2010-11 오프시즌)
Kyle Lohse의 1년/4.25M 계약 (2007-08 오프시즌)


반면, Worst 3을 꼽아 보면...

Kyle Lohse의 4년/41M 계약 (2008-09 오프시즌)
Pedro Feliz를 받고 David Carpenter를 내준 트레이드 (2010 시즌)
Aaron Miles 계약 (2010 시즌)


기타 F나 D를 받은 계약들은 Thurston, Batista 등 마이너 계약들이었으므로, 이정도면 그래도 준수한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해서 지난 5년간 Mozeliak의 행보를 되돌아보았다.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득실을 따져 보면 Mo는 확실히 좋은 무브를 더 많이 한 것 같고, 이렇게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일궈냈다. Andrew Friedman이나 Theo Epstein과 같이 명 단장 소리는 못 들어도, 이정도면 나름 좋은 단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던 Tony La Russa와 Dave Duncan이 사라졌으므로, Cardinals는 온전히 그의 팀이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또 보여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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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좀 바빠서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간략히 적어 보려고 한다.
중요한 사건들은 사실 이미 댓글로 다른 분들께서 달아 주셨기에 딱히 업데이트라고 할 것도 없지만.. 어쨌든, 포스팅을 통해 정리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1. Spring Training Cut
1차 컷(3/5): Jordan Swagerty, Robert Stock
이 둘은 어깨 부상과 투수 전향이라는 명백한 이유에 의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2차 컷(3/8): John Gast, Nick Greenwood, Adam Reifer, Tyrell Jenkins, Cody Stanley, Luis De La Cruz, Kolten Wong
Stanley와 De La Cruz는 투수들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같이 내려간 것으로 보이고, 투수들과 Wong은 마이너 캠프에서 좀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는 쪽이 바람직할 것이다.
여기까지는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가망이 없는 유망주들이었다.

3차 컷(3/14): Maikel Cleto, Brandon Dickson, Pete Kozma, Zack Cox, Shelby Miller, Joe Kelly, Kevin Siegrist
이제부터는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마이너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위의 7명중 앞의 4명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마이너리그로 "옵션" 되었다. 물론, 이들 넷 중 누군가가 25인 로스터에 들 것 같지는 않았으므로, 특별히 이변이라고 할 것은 없었다. 뒤의 세 유망주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다만 Rosenthal보다 Miller가 먼저 내려간 것이 약간 의외였다. 거의 마지막까지 메이저 캠프에 두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 메이저 캠프에 남아있는 NRI들은 다음과 같다.
Pitchers: Rosenthal, Swindle, Marte, Linebrink
Catchers: K Hill, S Hill
INFs: Jackson, Cora, Adams, Velez

Rosenthal과 Jackson, Adams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 재미있다.

2. Spring Training Stat
전체 성적은 여기 공식 페이지를 참고하시고...
좀 정리해서 써볼까 했는데 스탯의 모수가 너무 적어서 아직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3. 2루 주전 경쟁
세 명의 타격 스탯을 보면...
Greene 24 PA, .158/.333/.263  3 SB/1 CS
Descalso  21 PA, .438/.609/.625
Skip  21 PA, .211/.238/.211, 2 GDP

Descalso의 성적이 좋긴 하지만... 21 PA밖에 안되어서 역시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4. Chris Carpenter
이미 댓글로 언급이 된 것처럼 목디스크로 인해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오늘은 캐치볼을 했다고 하니 조만간 마운드에 다시 세워 보지 않을까 싶은데, 나이도 많은 편이고 작년에 플레이오프까지 무려 273이닝을 던진 것을 감안할 때, 구단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투명하다.

구단은 Carpenter의 보험용으로 Lance Lynn에게 선발 전환 준비를 시키고 있는데... Lynn은 Astros를 상대로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일단 좋은 인상을 남겼다. Sanchez가 있으니 이런 선발 전환도 가능한 것이지만.. 역시 Oswalt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Lynn은 현재까지 6이닝 6K 0BB 1ER을 기록 중이다.

5. Adam Wainwright
Wainwright은 두 게임에 나와 5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일단 외형상 그럴듯한 스탯을 가지고 있는데, 구속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3K/2BB에서 보듯 내용은 썩 좋지 않다. 본인 스스로도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수술 후 첫 실전 등판임을 감안하면 갑자기 잘 던지는 쪽이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일단은 부상을 피하고 건강한 몸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많은 TJS 경험자들이 그래 왔듯이, 올 시즌의 키는 결국 제구력 회복 여부가 될 것이다.

6. Francisco Samuel 방출
역시 lecter님의 댓글로 이미 언급되었지만... Samuel이 방출되었다. 작년에 뽀록으로 Cleto의 제구력이 잡히긴 했지만, 이렇게 electric arm과 electric control을 겸비한 투수들은 Cardinals 구단에서 잘 키우지 못하는 유형의 투수들이다. 이렇게 못써먹을 바에야 가치가 피크를 쳤을때 (Samuel의 경우는 2009년) 트레이드를 하는 게 어떨까 싶다. 9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워 암은 항상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남들이 못 고치는 것을 본인들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항상 있으므로... Samuel뿐 아니라 과거 Gary Daley나 Blake King 등을 교훈 삼아서, Seth Blair의 제구력이 잡히지 않는다면 빨리 트레이드 상대를 찾아보는 게 어떨까 싶다.


그밖에...

Mike Matheny는 어제 Mets전에서 1루주자 Descalso와 3루주자 Greene에게 더블스틸을 지시하여 성공시켰다. (Greene은 득점) 아무리 베이스러닝에 주안점을 둔 스프링캠프라고는 하나, 스프링 트레이닝의 연습경기에서 더블스틸로 홈을 파고들게 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인 것 같다. Matheny의 스프링캠프는 정말 재미있다. ㅎㅎ


2009년부터 2011년까지 Maple Street Press Cardinals Annual 이라는 이름으로 발간되었던 책이 올해는 e-book으로 나왔다. 에디터로는 기존의 Larry Borowsky 외에 현재 VEB의 대장인 Dan Moore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VIVA EL BIRDOS 2012 BASEBALL ANNUAL(클릭)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하다. 이 e-book의 가격은 $2.99에 불과하다. 과거 Maple Street Press의 책이 책값만 $13 정도에 국제 배송비가 책값보다도 더 많이 붙었던 것을 감안하면(배송비는 매년 달랐었는데 2010년인가에는 배송비만 $18이었던 적도 있다. 책값을 합치면 $30이 넘었던 것이다.), 같은 책을 4천원도 안되는 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아주 매력적이다. 물론 종이 책이 주는 뿌듯한 느낌을 받을 수 없고, MSP 시절에는 사진이 많았는데 e-book으로 넘어오면서 사진이 다 빠지고 글만 있다는 것도 좀 아쉽긴 하지만, 착한 가격이 주는 만족감이 더 큰 것 같다. 글의 퀄리티는 이전에 비해 떨어지지 않으니 한번씩 사 보셔도 괜찮을 듯.

참고로, Maple Street Press는 망했다고 한다. -_-;;


Today's Music: Rage - Enough Is Enough / Invisible Horizons (live 1993)



오랜만에 걸어보는 오늘의 음악이다.

사실 이 곡은 완전히 까먹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다른 영상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다. Rage의 Trapped!! 앨범은 후속작 Missing Link와 함께 고등학교때 끼고 살던 앨범 중 하나였는데... 이런 때 추억이 돋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이게 도대체 몇년만에 듣는 Enough Is Enough인가...!!!

후렴구 시작 부분에서 Peavy가 좌우로 발차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밴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 80년대스럽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지금 보면 유치함에 손발이 오글거리긴 하지만... ㅎㅎㅎ
Posted by FreeRedbird
:
2007 시즌이 78승 84패라는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끝난 직후, Walt Jocketty가 해임되었다. 표면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지만, 1년 전인 2006년에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했는데 고작 1년 부진했다고 해임할 리는 없었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것처럼, 큰 이유는 Jeff Luhnow 및 그의 스탯 분석 조직과의 충돌이었다. 구단주는 프런트 오피스 분열의 책임을 물어 Jocketty를 해임하였는데, 사실상 Luhnow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렇게 해서 2007년 10월 3일에 Jocketty가 13년 만에 단장직에서 물러나고, Assistant GM이었던 Mozeliak이 임시 단장이 되었다. Chris Antonetti 등 여러 후보들을 인터뷰한 DeWitt은 결국 10월 말에 Mozeliak을 후임 단장으로 계약하기에 이른다.


괄호 안은 내 평점이다. 계약을 한 당시의 상황과 계약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다.
너무 당연하거나(예: Kip Wells FA 방출), 마이너 계약으로 임팩트가 전혀 없는 경우는 평점을 주지 않았다.
WAR은 fWAR(Fangraphs WAR)이다.

무브는 주로 MLBTR의 transaction tracker를 참고했는데, 일부 빠진 것은 기억에 의존하여 검색으로 찾아서 보충하였다.

2007/10/05  Jason Isringhausen의 옵션 픽업, 1년/8M (C-)
임시 단장 Mozeliak의 첫 무브는 Izzy의 옵션을 픽업한 것이었는데, Jocketty 해임 이틀 뒤에 발표된 것이어서 이것이 온전히 Mo의 결정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어쨌거나, 단장은 Mozeliak이었으므로, 그의 무브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옵션에는 1.25M의 바이아웃이 걸려 있기도 했고, 그당시 팜 시스템에 별다른 대안도 없었으므로, Mo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2008년 시즌 Izzy는 블론세이브를 남발하다가 스스로 클로저 자리를 떠났고, 결국 완전히 망한 계약이 되었다. C-의 점수가 다소 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7 시즌의 불펜은 Mike Maroth, Brian Falkenborg, Andy Cavazos 등이 활약하던 시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07/10/10  Russ Springer와 재계약, 1년/3.5M (B-)
Mo는 계속해서 불펜을 안정시키는 작업을 이어 가는데, Springer와 1년 3.5M에 재계약하였다. Springer는 2008년 시즌에 2.32 ERA, 3.51 FIP, 0.5 WAR로 좋은 활약을 하였다. $/WAR로는 다소 비싼 감이 있으나, 베테랑 릴리버와의 계약은 기본적으로 오버페이를 피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런 계약이 싫다면, 팜 시스템에서 계속해서 불펜요원을 키워 내는 수밖에 없다.

2007/10/15  Joel Pineiro와 재계약, 2년/13M  (A)
07년 시즌 중반 Red Sox로부터 이적한 Pineiro는 FA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재계약으로 2년 더 Cards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08년엔는 그다지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2009년에는 무려 4.7 WAR을 기록하며 Carpenter, Wainwright와 함께 로테이션의 축으로 맹활약하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다. 당시 로테이션의 상황이나 이후의 활약을 고려할 때, 훌륭한 계약이었다.

2007/11/14  FA Rico Washington와 마이너 계약
2007/11/26  FA John Wasdin과 마이너 계약
2007/11/27  FA Mark Johnson과 마이너 계약
2007/11/29  FA Dewon Brazelton과 마이너 계약
모두 depth 무브로 별로 할 말이 없다.

2007/11/30  FA Cesar Izturis와 계약, 1년/2.85M  (C+)
Mozeliak은 FA가 된 Eckstein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대신 Cesar Izturis와 계약을 체결하여, 수비를 강화하는 쪽을 택했다. Izturis는 2008년 타석에서 74 wRC+의 형편없는 성적을 올렸으나,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하여 1.2 WAR을 기록하였다. 이 기록은 2008년 300PA 이상 기록한 MLB 유격수 중 2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좋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연봉이 싼 것이 위안이랄까.

2007/12/06  Rule 5 Draft에서 Brian Barton 지명, from CLE  (A)
Barton은 08년 시즌에 벤치워머로 공/수/주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저렴하게 벤치를 보강하여 Rule 5 Draft를 아주 잘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07/12/14  Padres에 Jim Edmonds를 내주고 David Freese를 영입하는 트레이드 단행  (A)
Mozeliak은 쇠퇴기에 접어든 Edmonds를 내주고 3루 유망주 Freese를 데려오는 과감한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Edmonds 빠로서 당시 아주 심기가 불편한 트레이드였으나, 이번 월드시리즈를 본 뒤에는 이 트레이드를 무조건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지나고 나서 냉정히 생각해 보면, 당시 Edmonds는 everyday starter가 되기를 원했으나 구단은 그를 매일 CF로 기용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결국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던 것 같다.
A+가 아니고 A인 이유는... 그래도 Edmonds를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ㅎㅎ 내 favorite player를 트레이드했으니 그레이드 하나 정도 내려도 되지 않을까...

2007/12/19  FA Jason LaRue와 계약, 1년/0.85M  (C)
2007년 시즌 백업 포수는 Gary Bennett과 Kelly Stinnett이었다. 얘네 둘보다는 업그레이드였고, 백업포수의 시장 가격으로 백업포수를 계약한 평범한 계약이긴 하나, 08년에 LaRue가 거의 아무 기여를 하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최저연봉으로 Mark Johnson을 그 자리에 썼더라도 별 차이는 없었을 것 같다.

2007/12/29  FA Cliff Politte와 마이너 계약

2008/01/13  FA Matt Clement와 계약, 1년/1.5M  (C)
이 로또성 딜은 결국 실패하기는 했지만, 해 볼 만한 도박이었다고 생각한다.

2008/01/14  FA Aaron Miles와 계약, 1yr/1.4M  (C)
Miles는 논텐더로 FA가 되었으나, 재계약으로 다시 팀에 돌아왔다. 당시 욕을 많이 먹었던 계약이었으나, 2008년 Miles는 .317/.355/.398의 괜찮은 성적으로 밥값을 제대로 하는 사고(!)를 치게 된다. 이 딜은 Izzy 옵션 픽업이나 Clement 딜과는 정 반대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삽질성 계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Miles가 의외로 좋은 활약을 해서 Mozeliak의 체면을 세워 준 것이다.

2008/01/07  FA Ron Flores와 마이너 계약

2008/01/14  Blue Jays에 Scott Rolen을 내주고 Troy Glaus를 받아오는 트레이드 단행  (B)
06년 이후 TLR과 계속해서 사이가 나빠진 Rolen은 결국 서로 말도 안하는 사이가 되었고, Mozeliak은 그를 트레이드하여 갈등의 소지를 제거하였다. 08년 시즌에 Glaus가 매우 좋은 활약을 한 반면 Rolen이 Toronto에서 삽질하면서 이 트레이드는 대성공인 듯 하였으나, 09년에 Glaus가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Rolen이 리바운드하면서 결국 비긴 셈이 되었다. 어쨌든, 클럽하우스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팀 전력도 유지하였으므로, 나쁘지 않은 트레이드였던 것 같다. 나쁜 것은 자꾸 이렇게 선수들과 싸워서 선수들을 몰아냈던 TLR이다.

2008/01/16  FA Josh Phelps와 마이너 계약
이 계약은 푸잉여의 건강에 대한 염려로 이루어진 것이었는데, 다행히 별 일 없이 2008년 시즌이 지나갔다.

2008/01/20  Yadier Molina와 연장 계약, 4년/15.5M + 7M 옵션 (A+)
Mozeliak은 당시 연봉조정 1년차이던 Molina와 4년 15.5M + 7M 옵션의 장기계약을 맺었는데, 이 딜은 결과적으로 대박이었다. Molina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주전 포수로 뛰며 도합 12.7 WAR을 기록, 연평균 3.2 WAR의 준수한 활약을 꾸준히 해 주며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였다. 옵션이 실행되어 결국 5년에 22.5M짜리 계약이 되었는데, 첫 3년이 연봉조정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팀이 크게 이득을 본 딜이었다.

2008/02/19  FA Ron Villone과 마이너 계약

2008/03/13  FA Kyle Lohse와 계약, 1년/4.25M  (A+)
Mozeliak은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이후에도 Boras의 판단 미스로 인해 집에서 놀고 있던 Kyle Lohse를 1년 4.25M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계약하였다. 당시에도 시세 대비 저렴한 계약이었을 뿐 아니라, 이후 Carpenter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고 Wainwright마저 부상 때문에 시즌의 1/3 정도를 DL에서 보내면서, Lohse가 사실상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다. 3.1 WAR의 기록은 08년 Cards 투수진 중에서 최고의 성적이기도 했다.
여기까지만 하고 2008년 말에 연장계약만 안했더라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2008/03/20  Adam Wainwright과 연장 계약, 4년/15M + 9M, 12M 옵션  (A)
Wainwright은 당시 아직 연봉조정 자격도 없는 3년차 메이저리거였는데, Mozeliak이 서둘러 연장계약을 체결하여 연봉조정의 기회 자체를 없애 버렸고, 거기에 2년 21M의 옵션까지 붙여 두었다. 08 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던 Wainwright은 2009년, 2010년에 평균 5.9 WAR을 기록하며 NL 최고의 투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비록 2011년을 날리기는 했으나, 이미 앞의 3년만 가지고도 본전을 몇 번 뽑고도 남을 정도이다. A+가 아니라 A를 준 이유는 건강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2년 21M의 옵션을 실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와 내년에 리그 평균 정도만 해 주어도, 이 계약은 A+ 감이다.


2007 시즌 후 재계약하지 않고 방출한 FA들
Troy Percival
Kip Wells
Gary Bennett
David Eckstein
Russell Branyan
Preston Wilson
Miguel Cairo
Kelly Stinnett

이들 중 아무도 잡지 않은 것은 좋은 선택이었는데, 특히 Percival을 내보내면서 연봉조정을 신청하여 서플 픽을 받은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 서플 픽으로 2008년 드랩에서 건진 선수가 바로 Lance Lynn 이었던 것이다.


총평: Mozeliak은 단장으로서의 첫 오프시즌을 매우 바쁘게 보냈는데, 지금 와서 이렇게 돌아보니 대체로 일을 잘 했던 것 같다. 두 건의 장기계약이 대박이었고, Pineiro, Lohse 계약이나 Freese 트레이드 등도 좋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이정도면 준수한 오프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FreeRedbird
:
다음은 최근 발표된 Lance Berkman 재계약을 반영한 로스터/페이롤 표이다.
Carpenter의 2년 연장계약은 21M이 어떻게 나뉘어 있는지 알 수 없었는데, skip님의 제보에 따라 2012년, 2013년을 동일하게 10.5M으로 반영하였다.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최근의 Carp, Berkman 연장계약으로 내년 로스터는 올해와 거의 유사한 모습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투수쪽을 보면..

선발 : Carpenter, Wainwright, Garcia, Lohse, Westbrook - 약 43.4M
선발 로테이션은 100% 확정되었다. Lohse나 Westbrook을 트레이드 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4, 5선발이 잘 던지지도 못하면서 받는 돈은 1~3선발과 맞먹는 기형적인 모습이지만, 어쨌든 Waino만 수술에서 잘 회복하면, 꽤 경쟁력 있는 로테이션이다.

불펜 : 약 5.2M + ?
CL - Motte
RHP - Boggs, KMac, Lynn, Salas, Sanchez
LHP - Rzep, ???
Motte가 올해 연봉조정 1년차가 되며, KMac은 2년차이다. 지난 오프시즌에 1년차 KMac이 1.4M을 받았음을 감안하여 Motte는 1.5M, KMac은 2M을 각각 가정하였다.
Lynn과 Reifer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여전히 우완은 여유가 있으므로, Dotel의 옵션은 실행되지 않고 0.8M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이다.
Rhoads의 내년 옵션은 62게임에 출장하면 자동 실행되는 조건이었으나, 현재 50게임 출장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이 옵션은 볼 것도 없이 기각이다.
좌완이 Rzep 하나 뿐이고, Sam Freeman은 내년 시즌을 AAA에서 맞이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Mozeliak은 어딘가에서 좌완 릴리버를 하나 물어와야 할 것이다.

포수 : Molina(주전), Cruz - 약 7.4M
올해 4 WAR 가까운 career year를 보내고 있는 Molina의 옵션을 기각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물론 Carp처럼 옵션 자체를 없었던 일로 하고 아예 다년 연장계약을 맺는 방법이 있으나.. 올해 29세의 Yadi는 절대로 저렴하게 계약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재계약시 4년 정도에 적어도 AAV 10M 수준의 지출이 예상되는데... Pujols 재계약이라는 거대한 숙제를 가지고 있는 프런트가 이런 대형 장기계약을 당장 추진할 배짱은 없을 것 같다. 일단 안전하게 옵션을 픽업한 후 내년 시즌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백업은 Cruz의 몫이다. Matheny-Molina 이후 처음으로 TLR이 마음에 들어하는 루키 포수가 나타났으니, 굳이 외부에서 또 백업포수를 영입하며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외야 : 약 28.2M (좌/우익수 27M + 최저연봉 3명)
주전 - Holliday(LF), Jay(CF), Berkman(RF)
후보 - Craig, Chambers
Berkman 계약으로 외야도 거의 확정되었다. 가능하면 CF도 업그레이드하고 싶지만 내야에 워낙 물음표가 많아 여기까지 순서가 돌아올지는 의문이다. Craig는 Berkman이나 Holliday가 계속 DL을 들락거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2루수로도 계속 기용될 것이므로, 내년에 400 PA 정도는 얻을 것 같다. Chambers 역시 TLR의 사랑을 받고 있고 CF 수비가 가능하므로, 백업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내야 : 4.7M + ?
주전 - ???(1B), Schumaker/Theriot(2B), Freese(3B), ???(SS)
백업 - Descalso, Greene
내야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이번 오프시즌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내년 시즌 컴백이 확정되어 있는 주전은 Freese 한 명 뿐이다. Skip과 Theriot는 둘 다 연봉조정 3년차인데... 솔직히 둘 다 논텐더 해버렸으면 좋겠지만 지금과 같이 구멍이 많은 상황에서는 Mozeliak이 둘 중 한 명 정도에게는 연봉조정을 신청할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되더라도 연봉이나 플레이 수준이 비슷할 것 같은데.. 2루 수비나 타격은 Theroit가 조금 나을 것 같지만 Skip은 가끔 외야에도 내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도찐 개찐이라고 본다. 어쨌든, 둘 중 하나를 잡는다고 보고, 3.5M 정도 가정하면 충분할 것 같다. (위의 표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
백업은 올해 초와 마찬가지로 Descalso와 Greene으로 구성하면 적당할 것 같다. 만약 2루의 "The Grit and Shit" (VEB에서 Skip과 Riot 둘을 묶어서 가리키는 표현인데 아주 적절하다고 생각된다)을 모두 버린다면 Descalso가 2루 주전이 되고, Matt Carpenter가 백업이 될 것이지만, 현재 Carpenter를 콜업하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볼 때 Carpenter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Furcal과의 재계약 협상은 현재 잘 되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잘 안 될 것 같으니 어디서 유격수를 구해와야 하는 상황이다.
1루수는... 당연히 푸잉여와 재계약을 할 수 있는가가 포인트이다.


여기까지... 위의 표에다가 Molina 옵션 + The Grit and Shit 중 한 명 연봉조정을 포함하면 대충 90M 가까이 됨을 알 수 있다. (주의깊게 살펴보신 분이라면 1M 정도의 금액이 안맞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텐데... 이는 Zack Cox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어서 내년에 0.8M을 받기 때문이다.) 내년 연봉 총액을 110~115M이라고 하면 대략 20~25M 정도 남는 셈이다. 그런데 채워야 할 포지션은 1루수, 유격수, 좌완 릴리버로 세 군데나 되므로, 그다지 여유가 없는 모습임을 알 수 있다. 계속 줄어드는 관중 수를 고려하면, 115M 이상의 페이롤은 다소 무리일 것 같다. 즉, 간신히 푸잉여에게 계약을 제안할 수 있는 수준이며, 나머지 두 빈자리를 Mo가 능력을 발휘해서 메꿔야 한다.


일단 잉여를 잡는다고 치면...
잉여에게 AAV 22M 수준의 계약을 제안하고, 딜의 형태를 3년차 쯤에 한 24-25M정도 주는 형태로 하면, 첫 해에는 20M 정도 주게 될 것이다. 이렇게 하면, 나머지 두 자리를 최대 5M 이내로 메꿔야 한다.

이것은 MLBTR에서 제공하는 Elias 랭킹 추정 sheet인데... 쓸만한 좌완 릴리프 FA가 별로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Byrdak은 얼마전 Mets와 연장 계약을 맺었다. Mozeliak은 어딘가에 우완을 한 명 주고 좌완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감행하던가 하지 않으면, 또다시 Tallet같은 허접한 투수와 계약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좌완 릴리프를 어떻게 메꾸느냐에 따라 유격수 자리에 남는 돈이 결정될텐데, 어떻게 하더라도 Jose Reyes를 데려오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5M 이하의 연봉으로는 Jimmy Rollins도 힘들 것이므로, 최대로 욕심을 내면 Marco Scutaro 정도일 것이고, 현실적으로는 Ramon Santiago나 Ronny Cedeno, Jamey Carroll과 같은 2류 주전들 정도가 계약 가능한 유격수가 될 것 같다.

만약 좀 더 페이롤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The Grit and Shit을 둘 다 버리고 Descalso나 Craig를 주전 2루수로 돌린다고 해도, 3.5M 늘어난 정도로는 여전히 Reyes를 잡기 힘들 것이다. 다만, Rollins까지는 오퍼를 넣어볼 수 있을 듯하다.


만약 잉여를 못 잡으면... Berkman이 1루로, Craig가 RF로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격수, 좌완 릴리버, 백업 외야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Reyes가 가장 중요한 FA 타깃이 될 것 같다. 잉여를 잃어버렸으니 미들인필드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 하지 않으면 수지가 맞지 않는다. 허접 유격수-->Reyes의 업그레이드는 잉여-->Craig의 다운그레이드에 비해 오히려 효과가 클 수도 있다.

결론은... 잉여와 Reyes 둘 중 한 명은 반드시 잡아야 하며, 둘 중 한 명에게 진지하게 오퍼할 만큼의 페이롤은 될 것 같다는 것이다. 다만 좌완 릴리버는 어떠한 경우에도 트레이드 시장을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FA시장에 대안이 될 만한 투수가 별로 없다.


Today's Music : 방과후 티타임 - Pure Pure Heart Live (K-ON!! Live Event : Come with Me)



우연한 기회에, 성우들이 직접 나와서 라이브를 한, 매우 덕후스러운 이벤트가 올해 초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DVD로도 발매가 된 모양인데.. 혹시 동영상이 안나온다면 그건 아마도 저작권 문제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서는 아니메나 게임이 히트를 하면 꼭 이런 덕후들을 위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 같은데.. 행사장을 가득 메운 오덕들을 보면 그저 난감할 따름이다... -_-;;;

어쨌거나, 대충 클릭을 해 보니 대부분의 곡에서 MR을 사용하면서 보컬만 라이브로 한 것 같은데.. 몇몇 곡들은 진짜로 성우들이 연주를 하고 있다. 특히 유이 역할을 맡은 성우의 경우 MR을 쓴 곡에서도 무지 열심히 연주를 따라하고 있어 가끔 헷갈리는데... MR과 실제 연주의 판별법은... 원곡 그대로면 MR이고 연주하기 쉽도록 편곡이 되어 있으면 실제 연주이다.. -.-   편곡된 곡들은 모두 키보드가 솔로를 맡고 있다.

이 곡은 실제 연주한 곡 중 하나인데... 다소 놀란 것은... 미오 역을 맡은 성우가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미오처럼 왼손으로 베이스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주력은 둘째치고라도 이런 정성과 노력에는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Posted by FreeRedbird
:
Braves Series Recap
미국시간
9/9 Cardinals 4, Braves 3 (연장 10회)
9/10 Cardinals 4, Braves 3
9/11 Cardinals 6,
Braves 3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로 Braves를 스윕해 버렸다. Braves와의 승차가 4게임 반으로 줄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린 것이다. 정말로 알 수 없는 팀이다.

Pirates Series
9/12 Cardinals 5, Pirates
6
그러나...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Pirates에게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 게임을 패한 책임을 누구 한사람에게만 돌리기는 어렵겠지만, 가장 문제가 있는 것은 역시 9회 결정적인 순간에 Corey Patterson을 대타로 내보내 삼진을 당하게 한 TLR일 것이다. 이날 경기까지 해서 Patterson은 Cards 합류 후 49 PA에서 .170/.188/.255를 기록. 웬만한 투수보다도 못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단지 잘하는 선수를 기용하고, 못하는 선수는 기용하지 않기만 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TLR 대신 OOTP 12의 AI에게 감독을 맡겨도 지금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Pirates Series Preview
팀 성적 (1차전 종료 후)
Cardinals 79승 68패 (NL Central 2위, 6.5 게임차/Wild Card 2위, 4.5 게임차)
Pirates 67승 80패 (NL Central 4위, 18.5 게임차)

2차전이 진행중인 현재 Cardinals의 플옵진출 가능성은 coolstandings에 의하면 5.9%, BP에 의하면 5.3%이다. Braves를 스윕한 덕에 확률이 꽤 올라갔음을 알 수 있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9/13 Chris Carpenter vs Jeff Karstens
9/14 Edwin Jackson
vs Charlie Morton

이 글을 쓰는 현재 2차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4회말까지 Cards가 3-2로 앞서 있다. 3차전 상대 Charlie Morton은 매우 허접한 투수이므로, 오늘 경기를 이기면 위닝시리즈를 바라볼만 하다. 한편, Braves는 Marlins와 4회 현재 0-0으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23세의 Minor와 21세의 Hand가 투수전을 벌이고 있다.


Statistics
- 생략...


Miscellany
- 구단은 Wainwright의 2012, 2013년 옵션을 픽업하고, 이어서 Chris Carpenter와 2012-13년 2년간 21M의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내년 로테이션도 거의 확정되었다. 이렇게 된 이상 Edwin Jackson은 아마도 FA로 풀리게 될 것 같다. Mozeliak은 이제 최대의 숙제인 Pujols 재계약에 올인해야 할 것이다. Payroll Matrix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 Eduardo Sanchez가 DL에서 복귀하였다. 그는 60일 DL에 있었으므로,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 구단은 Francisco Samuel을 DFA 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였다. Samuel은 무척 인상적인 stuff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 제구력을 잡지 못하고 이대로 사라지는 분위기이다.
Posted by FreeRedbird
:
Cardinals는 시즌이 시작도 되기 전에, 에이스 Adam Wainwright를 잃어버렸다. Wainwright는 다음 주 월요일에 Tommy John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이 수술로부터의 회복 기간은 대략 12-18개월 정도 소요되므로, 2011년 시즌 전체와 아마도 2012년 상반기를 날리게 될 것이다.

Cardinals는 네 명의 스타 플레이어(Pujols, Holliday, Wainwright, Carpenter)에 팀 전력을 크게 의존하는 로스터 구조를 가지고 있었고, 이들 중 한 명이라도 장기간 드러눕게 되는 것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제 Wainwright가 완전히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Dan Szymborski는 ZiPS Projection에 근거한 Cardinals의 2011년 예상 성적을 87승 75패에서 83승 79패로 하향 조정하였다. 이것은 Reds, Brewers와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는 컨텐더에서, 갑자기 5할 승률 언저리의 그저그런 팀으로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Cardinals는 2006년에도 83승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여 플레이오프에 진출,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전례가 있다. 하지만, 몇 가지 면에서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달라 보인다.

1. 같은 지구의 팀들이 그때보다 강해졌다. 2006년 당시 Cardinals를 제외하고 NL 중부지구에는 컨텐더라 할 만한 팀이 없었다. Astros가 82승으로 간신히 5할을 넘겼을 뿐이고, 나머지 네 팀은 모두 5할 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Cubs(66승), Pirates(67승), Brewers(75승)의 팀 성적은 NL 전체 16팀 중 뒤에서 1등, 2등 ,4등에 해당할 만큼, NL 중부지구는 허접 그 자체였다. 하지만, 올해에는 Reds와 Brewers가 제대로 컨텐더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2. 로테이션의 Durability 혹은 Stability에서 차이가 있다. 2006년 로테이션은 Carpenter가 32게임에 선발 등판하여 5.2 WAR로 제대로 에이스 역할을 해 주는 가운데, 나머지 129게임을 모두 평균 이하의 투수들인 Jeff Suppan, Jason Marquis, Sidney Ponson, Mark Mulder, Anthony Reyes, Jeff Weaver 등에게 선발을 맡겼다. (이러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니 정말 NL 중부지구의 허접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들은 1.7 WAR의 Suppan을 빼고는 모두 replacement level 혹은 그 이하의 허접 투수들이었는데(특히 Marquis는 -0.7 WAR을 기록), 어쨌거나 Suppan, Weaver, Marquis 등은 튼튼한 몸 빼면 시체인 투수들이었으니, 성적이야 어쨌든 꾸역꾸역 이닝을 먹어 주었다. 하지만, 올해의 로테이션을 보면, Carpenter는 그때보다 다섯 살을 더 먹었고, 그 사이에 또 한 번의 수술을 받았다. Jake Westbrook과 Jaime Garcia는 모두 2008년에 Tommy John 수술을 받고 돌아온 투수들이다. 계약 당시에는 부상 안 당하는게 장점이라던 Kyle Lohse조차 이제는 injury prone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K-Mac이나 Lance Lynn에게 돌아갈 모양인데, 만약 역시 마이너 시절 Tommy John을 비롯 온갖 부상에 시달렸던 K-Mac이 5선발을 차지할 경우, 로테이션 전체가 거대한 injury risk가 된다. 시즌 도중 1~2명이 더 나가떨어진다고 해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는 허약한 로테이션이다.


이렇게, 5년 전보다 훨씬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ardinals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1. 2011년에 올인 : Pujols 재계약이 불투명하고, Carpenter도 올해로 계약이 만기되는 상태(2012년에는 옵션이 있음)에서, 이것은 하나의 유력한 선택지이다. 비록 Wainwright를 잃었지만, 아직 Pujols, Holliday, Carpenter가 모두 남아 있을때 총력전을 펼쳐 보는 것이다. Wainwright의 공백이 너무 크므로, 아마도 팜을 거덜내 가면서 믿을 만한 수준급 선발투수를 구해와야 할 것이다.

문제는, 팜의 유일한 블루칩 유망주인 Shelby Miller를 내주지 않고 다른 유망주들을 묶어서 어딘가에서 frontline starter를 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이다. 팜을 탈탈 털어서 올인 트레이드를 감행했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내년에 Carpenter와 Pujols가 모두 팀을 떠나게 되면, Cardinals는 적어도 5년간은 암흑기를 보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더 큰 문제가 있다. 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FA시장에는 쓸만한 선수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대부분의 팀이 전력 구성을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트레이드 파트너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현재의 전력과 로스터 구성으로 볼 때, 컨텐더가 아닌 팀에서 뛰고 있으면서 높은 연봉을 받는 에이스 급 투수는 King Felix나 Josh Johnson 뿐인 것 같다. 하지만, 이 투수들은 모두 작년에 현재 소속 구단과 장기 계약을 맺었으므로, 소속 구단이 이들을 트레이드할 생각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이들을 데려오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유망주 리스트 1위에서 10위까지 10명을 다 내준다던가... 아니면 Colby Rasmus를 패키지에 포함시키는 등의 엄청난 출혈이 예상된다. 즉, 팜을 거덜내고 전력 보강을 하겠다고 결심해도, 방법이 마땅치가 않다.


2. 2011년 시즌 포기 : 그렇다면 반대로 시즌을 아예 포기하고 2012년을 노리는 방법이 있다. 어찌되었든 Holliday는 내년에도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줄 것이고, 4년차의 Colby Rasmus는 아마도 썩 훌륭한 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Wainwright가 재활을 잘 하면, 2012년에는 comeback player 상을 받을 만큼 활약을 해 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Chris Carpenter를 팔아서 내년에 도움이 될 만한 젊은 미들 인필더를 영입하고, Carpenter의 연봉을 절약한 돈을 보태 Pujols 재계약에 올인하는 것이다.

마침 Chris Carpenter(10-5 권리를 가지고 있어 모든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다)는 구단이 부탁할 경우 트레이드를 거부하지 않겠다고 하니, 실행이 가능한 방법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역시 Carpenter를 팔아서 데려올 만한 좋은 미들인필더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시즌을 포기하는 모습을 본 Pujols는 아마도 Cardinals와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3. 적당히 버티다가 7월에 결정 : 내가 보기엔, Mo 단장과 구단 프런트는 결국 이쪽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ainwright의 빈자리를 K-Mac이나 Lynn같이 돈 안 드는 내부 옵션들로 땜빵하면서, 약간의 페이롤 유동성을 유지한 채로 시즌을 관망하는 것이다. 나머지 로테이션이 부상 없이 버텨주고, Freese와 Theriot 등의 뽀록이 터져 준다면, 7월에 어쩌면 선두와 2-3게임 차이밖에 안나는 컨텐더로 계속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한 번 올 시즌에 모험을 걸어보는 것이다. 그때는 아마도 시즌을 포기한 팀들이 생길 것이고, 괜찮은 매물이 좀 나와 있을 것이다.

반면, 7월에 가서 팀 성적이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면, 그때는 2번의 전략을 실행해서 Carpenter를 다른 컨텐더에게 팔아 넘기고 2012년에 대비하는 것이다. 물론 Mo 단장은 이게 다 2012년을 위한 것이고, 팀이 2012년 이후에도 계속 컨텐더로 남을 것이라는 것을 Pujols에게 납득시키고 그를 꼭 잡아야 할 것이다.


여기에 결정해야 할 어려운 문제가 또 있으니, Wainwright의 2012, 2013년 옵션이다. Wainwright에게는 2012년과 13년에 각각 9M, 12M의 팀 옵션이 걸려 있었다. 이 옵션들은 "2010년, 2011년 Cy Young상 투표에서 5위 이내에 들 경우 자동 실행"의 조건이 있었으므로, 사실상 실행이 확정되고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조건이 하나 더 붙어 있었는데, 그것은 "2011년 시즌을 오른팔 부상으로 DL에서 마치게 되면, 구단은 옵션 실행을 취소할 수 있다"는 단서가 있었던 것이다. 이제 시즌을 통째로 DL에서 보내게 되었으니, 이 2년간의 옵션을 실행할지 말지는 구단이 결정하게 되었다. 옵션을 포기할 경우, Wainwright는 2011년 말에 FA가 된다. 이 경우 그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Tommy John 수술을 받은 투수에게 2년간 21M의 거액을 그냥 덥석 안겨주는 것도 매우 리스크가 크다. Mo 단장의 고민거리가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안그래도 그다지 유능하지 않은 Mo 단장에게, 엄청난 시련이 닥쳐온 것 같다. 이 위기를 어떤 선택을 통해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보도록 하자.


Today's Music : W.A.S.P - Chainsaw Charlie (Live 1992)



답답한 날엔 이런 음악을... ㅎㅎ
Blackie Lawless는 인간쓰레기에 가깝지만, 이 곡만큼은 단연 heavy metal이라는 장르가 줄 수 있는 최상급의 결과물 중 하나이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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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 Wainwright가 팔꿈치 통증을 느껴 스프링캠프에서 St. Louis로 돌아와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결과는 썩 좋지 않은 모양이어서, 구단은 현재 그의 검사 결과를 Dr. Lewis Yokum에게 보내서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다.

Lewis Yokum이 누구인가? 작년에 Stephen Strasburg의 Tommy John 수술을 집도하고, 우리의 유망주 Scott Gorgen의 팔꿈치도 수술한 바로 그 외과의사이다. James Andrews와 함께, 현재 스포츠 의학계에서 TJS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Yokum에게 검토의견을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불길한 결과를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조만간 TJ 수술 날짜가 발표되고, 수술과 동시에 자동으로 2011년을 통째로 날릴 것으로 보인다. 수술은 웬만하면 Paletta보다는 Yokum에게 받기를 바란다.

** 내용추가 : Mozeliak 단장은 위 뉴스가 뜬 후 하루 만에 "Tommy John 수술이 확정적"이라는 발표를 하였다. 이것으로 Wainwright의 시즌 아웃도 확정이다. 수술은 Cardinals 주치의인 Dr. George Paletta가 월요일에 집도할 예정이라고 한다. Paletta는 인간백정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으나, Tommy John Surgery 분야에서는 나름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며, 실제로 Chris Carpenter와 Jaime Garcia의 수술도 Paletta가 담당했었다고 한다.

사실 Wainwright의 투구 동작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여기 참고) Chris O'Leary는 최근 Wainwright의 부상 소식을 듣고 내용을 업데이트하여 다시 포스팅하였는데, 여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글 말미에 있는 다음의 문장이 더욱 우울하게 들린다. "...이것은 그의 어깨와 팔꿈치에 걸리는 부담을 증가시킨다...(중략)...만약 이를 수정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그의 어깨가 망가질 것이다." Chris O'Leary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하지만, 나로서는 점점 더 그의 주장이 맞다는 확신이 커져 가고 있다. 그동안 그가 예언처럼 말했던 것들이 모두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Chris Carpenter는 계속해서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 시달릴 것이다... Anthony Reyes, BJ Ryan, Mark Prior 등은 투구폼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 아주 망가질 것이다... Jaime Garcia는 결국 TJ 수술을 받을 것이다 등등... Inverted W나 L은 투수의 부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 같이 보인다.


그나저나.. Cardinals는 이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꿔야 하는데... 팀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TOP 10 레벨의 투수인 Wainwright를 대체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Wainwright는 지난 2년간 463.1이닝을 던지며 무려 11.8 WAR을 기록했던 것이다...! 그나마 시즌 전이라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시즌 중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Mo 단장은 그야말로 아무나 닥치는대로 데려와서 메꿀 것이기 때문이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La Russa 감독은 외부에서 누구를 영입하기보다는 내부에서 먼저 해법을 찾아 볼 거라고 하는데... 잠재적인 대체 후보들을 살펴보자.

Kyle McClellan : 그는 원래 선발투수 유망주였고, 실제로 체인지업과 커브라는 선발투수형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마이너에서 온갖 부상에 시달린 끝에 불펜으로 전향하여 성공한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투구 자세에 달라진 것이 없는 만큼, 선발이 될 경우 또다시 부상에 시달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게다가, 만약 그가 로테이션에 들어간다면, 아마도 Miguel Bautista가 메이저리그 불펜에 입성할 것 같다. 둘 다 썩 내키는 일이 아니니, 그냥 불펜에 내버려 두었으면 한다.

Adam Ottavino : 역시 작년 하반기에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였다. 아마도 수술이 필요할 것 같았는데, 그냥 재활만으로 버텼다.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넣으면 조만간 시즌아웃 될 것 같은 느낌. 아무리봐도 불펜이 어울리는 투수인 것 같다.

Lance Lynn : 작년 하반기에 포심을 많이 던지며 구속을 97마일까지 끌어올렸다는 미스테리한 투수 유망주. 구속에 대한 진실은 여전히 알 수 없으나, 하반기에 아주 훌륭한 성적을 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괜찮은 대체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Spring Training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5선발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될 것이다.

P.J. Walters : AAA에서는 뛰어난 피칭을 하지만 메이저에서는 죽을 쑤는 전형적인 AAAA 플레이어이다. 별 기대는 안되지만, 이미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기도 하고, Lynn이 실패할 경우 다시 한 번 기회를 줘 볼 수 있겠다. 거의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Brandon Dickson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투수 유망주인데,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Rule 5 드래프트에서 지명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을 바탕으로, 유사시 Doug Fister처럼 한 시즌 정도 땜빵은 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마 구단이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지만...

Shelby Miller : 장난해?

Ian Snell :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AAA Memphis행이 예약된 상태. Snell이 평균 이상의 메이저리그 투수였던 것은 2007년의 일이고, 이후 그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 작년 그의 FIP는 6.45였다. 패스.

Brian Tallet : 그는 좌완 불펜 스페셜리스트로 쓰기 위해 계약을 했는데, 약간의 선발 경험이 있다보니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선발로는 항상 3류였음을 감안할 때, 그를 선발로 돌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그를 선발로 올릴 경우, 좌완 불펜 요원을 어디서 새로 또 구해와야 하는 문제가 있다.

Kevin Millwood : 현재 FA. 36세의 Millwood는 오랫동안 좋은 투수였으나, 이제 확실히 노쇠 기미가 보이고 있다. 그의 패스트볼 구속은 이제 89마일에 불과하다. 돈 낭비로 끝날 확률이 높아 보인다.

Jeremy Bonderman : 현재 FA. 2008년과 2009년 형편없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작년에 어느 정도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역시 나쁜 투구폼으로 인하여 부상을 달고 사는 것이 문제이다. 안그래도 depth가 문제인 마당에, 또 다른 부상 위험을 추가하는 것은 별로라고 본다.

Kenshin Kawakami : Braves에서 그의 자리는 로테이션에도, 불펜에도 없어 보인다. 6.7M의 연봉을 어떻게 할 수만 있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추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Marcel과 Bill James Projection은 그의 FIP를 4.2-4.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위의 어떠한 후보들보다도 나은 수치이다.

개인적으로는 내부에서는 Lynn, Walters, Dickson의 순으로 기회를 줘 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Kawakami 트레이드를 해 보고 싶다. 연봉이 문제인데, Wainwright가 1년을 통째로 DL에서 보내게 될 경우 연봉의 일정 부분은 아마도 보험처리가 될 것으로 생각되므로,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Today's Music : Queen - Ogre Battle (Live 1975)



Queen II 앨범에 수록된 초창기 명곡. Proto Thrash Metal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Queen에게도 이렇게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던 시절이 있었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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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투수들의 기록을 정리해 보았다.

모든 스탯은 Fangraphs에서 가져왔다. 단, tRA는 Stat Corner의 것을 참고하였는데, Fangraphs의 팀 페이지에서 tERA가 표시가 안되는 문제가 있어 좀 더 쓰기 편한 쪽을 참조했을 뿐이다. tRA는 RA 스케일의 스탯이므로, ERA와 비슷하게 환산하여 비교하고자 한다면 tRA/0.92를 사용하면 된다. (엑셀파일을 첨부하므로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타자들이 구원투수로 등판한 경우는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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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은 대체로 NL 중상위권에 속하는 편이다. Z-Contact%(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상대 타자가 이를 치는 비율) 1위, Contact%(상대 타자가 공을 치는 비율) 5위, 그라운드볼 비율 2위, 볼넷 비율 2위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볼넷을 내주지 말고 그라운드볼을 유도하라는 Dave Duncan의 투구 철학이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올스타전 무렵에도 언급하였듯이, Cardinals 투수들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리그 1위라는 것이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서 볼 경우, 선발투수들이 1-2-3선발의 활약과 Westbrook의 조력에 힘입어 RAR 기준으로 리그 2위의 성적을 낸 반면, 불펜은 리그 15위로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팀 평균 tRA로 봐도 불펜은 리그 13위에 불과한데, 두 명의 좌완 릴리프와 MacDougal, Ottavino, Hawksworth 등이 성적을 깎아내렸다.

Adam Wainwright는 작년보다도 더 뛰어난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리그 정상급 투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였다. 그의 6.1 WAR은 NL 4위의 기록으로, Tim Lincecum보다도 위이다. Wainwright와의 장기계약은 Mozeliak 단장 최대의 히트작 중 하나이다. (솔직히 히트작이 몇 개 안된다...) 그는 그라운드볼과 탈삼진 비율을 동시에 높여 가는 아주 이상적인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이 둘은 보통 trade-off 관계인 경우가 많으며, Wainwright같은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부상으로 드러눕지만 않는다면 내년에도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명으로 뛰어난 활약을 해 줄 것이다.

Chris Carpenter는 부상으로 도중에 하차할 줄 알았는데, 무사히 시즌을 마무리하였다. 모처럼 2년 연속 건강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였으나,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랜 면이 있다. 그의 3.7 WAR은 NL 선발투수 중 17위의 기록인데, ERA는 여전히 우수하지만 볼넷 허용이 증가하여 내용면으로는 이전보다 나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해 35세였으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나이가 많아지면서 제구력이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년에도 나이를 거꾸로 먹는 일은 없으므로, 올해보다도 조금 더 안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Jaime Garcia는 3.2 WAR의 환상적인 루키 시즌을 보냈으며, Buster Posey, Jason Heyward와 함께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그가 1년 내내 건강을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Cardinals가 8월까지 컨텐더로 선두다툼을 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마치 Wainwright처럼, 높은 그라운드볼 비율과 우수한 탈삼진 비율의 이상적인 조합을 보여주고 있는데, 다만 볼넷 비율이 다소 높은 편이다. 볼넷을 적정 수준으로 줄일 수만 있다면 4 WAR 이상의 엘리트 투수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Jake Westbrook은 고작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3.52 FIP, 1.3 WAR의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그는 Cardinals로 이적한 뒤 커터의 사용을 줄이고 패스트볼의 비율을 높였는데, 이것이 Dave Duncan 코치의 아이디어인지 Yadier Molina의 투수리드가 영향을 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은 확실하다. 안그래도 그라운드볼 비율이 높던 그는 이적 후 무려 62%의 극단적인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하게 되었고, 삼진 비율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그는 이미 구단과 재계약을 적극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FA시장이 워낙 허접하다보니 몸값이 꽤 비쌀 것 같아 조금 우려가 된다. 좋은 투수이긴 하지만 33세라는 나이를 감안하여 너무 비싼 연봉이나 장기계약을 요구할 경우에는 패스해야 할 것이다.

Brad Penny는 뛰어난 제구력을 무기로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꽤 훌륭한 성적을 내면서 Mozeliak 단장의 도박이 성공했다는 인상을 주었으나, 이후 시즌아웃 되어 버렸다. 그의 공백을 Suppan이나 Hawksworth 같은 replacement level 투수들로 메꿔야 했으니, 이것은 망한 계약이다. 작년 FA시장에는 유독 부상당한 로또성 투수들이 많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 Ben Sheets, Erik Bedard, Rich Harden 등을 보면 모두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시 이런 도박의 성공률은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Kyle Lohse는 부상과 삽질로 매우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비정상적인 BABIP(0.369)와 LOB%(주자를 잔루시키는 비율, 59.6%)를 감안할 때 그의 시즌은 6.55 ERA보다는 나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5점대의 tRA에서 보듯이 투구 내용은 확실히 별로였다. 아직도 두 시즌이 남아 있는데, 연봉이 많다고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보장해 주어서는 안되며, 내년에도 구위가 별로일 때는 차라리 Lance Lynn 등에게 기회를 주고 Lohse를 롱릴리프로 돌리는 방안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Jeff Suppan의 3.84 ERA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FIP, xFIP, tRA 모두 그가 replacement level 수준의 선발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투수를 영입해서 무려 13번의 선발 등판을 시켜야 했다는 것은 참 서글픈 일이다.

Jason Motte는 불안했던 제구력이 잡히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였는데, 사실상 불펜의 에이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Franklin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삽질을 하는 경우 그를 대체할 클로저로 0순위이다.

Ryan Franklin은 겉보기와 달리, 작년과 거의 비슷한 투구 내용을 보여 주었다. 다만 작년에 이상하게 운이 좋았던 피홈런이나 LOB% 등이 리그 평균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실점이 늘어났을 뿐이다. 그는 그가 잘 할 수 있는 일 -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 - 을 충실히 실행하고 있다. 좋은 릴리버이긴 하나, 클로저로서는 2% 아쉽다.

Mitchell BoggsKyle McClellan은 Motte와 함께 꽤 믿을 만한 우완 불펜진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12명의 투수를 25인 로스터 안에 포함시키는 경우 클로저와 롱릴리프를 제외하면 우완은 3명을 쓰게 되므로, 우완 불펜진 만큼은 꽤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Trever MillerDennys Reyes는 올해 둘 다 허접한 모습을 보였는데, 스플릿 스탯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타자들 상대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감독이 우타자들 상대로도 이들을 너무 많이 기용한 것이 문제인 것이다. 내년엔 좀 더 좌타자 상대 스페셜리스트로만 기용되기를 바란다.

Fernando Salas는 팀 불펜에 공백이 생길 때마다 땜빵으로 사용되어, 올해 6번이나 메이저리그와 AAA를 오갔다. 계속 메이저리그 불펜에 놓아 둔다면 좀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듯 하다. FIP는 그에 대해 인색하지만 타구의 질을 고려하는 tRA는 그에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여기까지의 일곱 명이 내년 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 불펜에서 맞이할 듯 하다.

Mike MacDougal은 왜 데려왔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원래 별로였고, 여기 와서도 역시 별로였다. 다시 보지 않기를 바란다.

P.J. WaltersAdam Ottavino는 아직까지는 AAAA 플레이어로 보인다. 문제는 Brandon Dickson이나 Brian Broderick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어서, AAA에서 한없이 머무를 수도 없다는 점이다. 빨리 메이저리그 급 투수로 발전하지 않으면 조만간 도태될 것이다.

Black Hawksworth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나는 이미 작년 성적에 대해 형편없는 K/BB 비율을 근거로 뽀록임을 이야기해 왔는데, 올 시즌의 허접한 성적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 Salas를 메이저리그 불펜에 합류시키고 얘는 방출하는 쪽이 바람직해 보인다.


Today's Music : Supercell - 君の知らない物語(애니 "바케모노가타리" ED, Full Version)



애니메이션 "바케모노가타리" 엔딩테마의 풀 버전으로, 이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애니와는 상관이 없다. 곡 자체도 훌륭하지만, 특히 힘을 빼고 가볍게 부르는 나기의 보컬이 아주 좋다. 강추!!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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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8/6(미국시간) Cardianls 7, Marlins 0
8/7 Cardinals 4, Marlins 5
8/8 우천으로 경기 취소

시즌성적 61승 49패, NL Central 2위(2게임차)

Marlins의 타선을 보면... Emilio Bonifacio, Wes Helms, Chad Tracy 등 replacement level 이하의 허접 플레이어들이 선발 출장하고 있으며, 블루칩 유망주들인 Mike Stanton과 Logan Morrison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 Hanley Ramirez와 Dan Uggla를 제외하고는 타선에 쓸만한 타자가 없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스윕을 목표로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1차전은 Wainwright가 2안타 3볼넷으로 상대 타선을 완봉하면서 최근 피로 누적 기미를 보이던 불펜에 귀중한 휴식을 선물했다. Ricky Nolasco는 stuff, command, control 모두 우수한데도 성적이 안 따라주는 것이 Javier Vazquez와 아주 비슷해 보인다. 7일 2차전은 Westbrook의 호투 속에 어찌어찌해서 이기는 듯 했으나 Franklin이 바로 위에서 언급한 쓸만한 타자들인 Uggla와 Ramirez에게 한 방씩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오늘 새벽으로 예정되어 있던 3차전은 비 때문에 취소되었다. 대체 경기 일정은 발표되지 않고 있는데, 두 팀 간의 시리즈가 더 이상 없으므로 휴식일에 열릴 것 같다.

그 사이 Reds는 Cubs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여 격차가 더 벌어졌다. 두 팀은 Reds의 홈에서 내일부터 3연전을 갖는데, 말할 것도 없이 올 시즌의 향방에 매우 중요한 시리즈이다. 마침 로테이션은 Carp - Garcia - Waino 3인방이 출전하게 되었으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본다.

Jake Westbrook은 이적 후 두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그는 원래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고, 장기적으로는 역시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있으나, 어쨌든 좋은 것은 좋은 것이다.


2. 이런 저런 소식들

- Seth Blair, 슬롯머니를 받고 계약

Seth Blair가 슬롯머니 수준인 75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한다. Boras 클라이언트 치고는 저렴하게 계약한 것 같은데.. 과거 Tyler Greene도 슬롯 수준에서 입단한 바 있다.
Blair는 Type B FA였던 Mark DeRosa에 대한 보상픽이었다. DeRosa 트레이드는 그가 이적 후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결국 거의 망한 셈이 되었지만, Blair가 잘 커 주면 조금은 위안이 될 것 같다.

- Skip Schumaker, 손목 부상으로 계속 결장

Schumaker가 손목 부위의 염증으로 최근 계속 결장 중인데, 염증 부위에 코티손(호르몬)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덕분에 Aaron Miles가 계속해서 2루에 선발 출장하고 있다.

- Allen Craig, 3루 기용 계획 거의 백지화

La Russa 감독이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은 "선수에게나 팀에게나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Craig를 3루에서 보기는 매우 힘들 것 같다. 잇단 부상으로 가뜩이나 로스터 depth가 얇아져 있는데 왜 굳이 활용할 수 있는 플레이어를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그것도 벤치 플레이어를 아무 포지션에나 마구 기용하는 것이 특기인 La Russa 감독이 그런 말을 하다니 더욱 황당할 따름이다. Aaron Miles를 유격수 자리에 수십 번 선발 출장시키고, Scott Seabol이나 Adam Kennedy 등을 외야에 선발 출장시켰던 사람은 다름아닌 La Russa 감독이 아니었던가...??? 장담하는데 Miles의 유격수 수비 보다는 Craig의 3루 수비가 훨씬 낫다. 어쨌거나... La Russa 감독은 2루를 Aaron Miles에게 맡기고 Felipe Lopez를 계속 3루에 기용하는 것이 꽤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 Freese 발목 수술 : 회복기간 6개월 이상 예상

알려진 대로 David Freese가 발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문제는... 회복 기간이 최소 6개월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Spring Training에 참가할 때 완쾌되어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며, 최악의 경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도 정상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 당장 메이저 3루를 맡길 만한 유망주가 보이지 않고, 똥고집 감독은 Allen Craig를 3루에 기용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으니, Mo 단장은 올 겨울에 한 시즌 정도를 때워 줄 수 있는 stop-gap 3루수를 어디서 한 명 구해와야 할 지도 모르겠다.


Today's Music : Staind - Outside (Acoustic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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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팀 성적.


7/3(2차전) Cardinals 5, Brewers 0
7/4 Cardinals 5, Brewers 12
7/5 Cardinals 7, Brewers 1

45승 37패. NL Central 1.5게임차 2위

2차전은 Garcia vs Narveson의 대결. Garcia는 7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 GO:FO=10:2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타선은 오랜만에 만난 옛날 Cardinals 유망주 Narveson에게 5이닝 동안 4점을 빼앗아서 승리. Narveson은 Larry Walker 트레이드 때 Rockies로 넘어갈 때만 해도 나름 가능성을 인정받던 유망주였으나, 그 이후 인생이 잘 안풀리고 있다. 그나마 로테이션이 완전히 거덜난 Brewers에서 뛰고 있는 덕에, 올해는 이렇게 메이저리그 선발로 계속 뛰고 있다.

3차전은 Carpenter의 난조와 저질 디펜스가 합작하면서 대패했다. 뭐 이런 날도 있는 법이다. -_-;;;

오늘 새벽에 있던 4연전 마지막 경기는 Wainwright가 9이닝 1실점 9삼진으로 완투하여 승리. Wainwright는 상대 에이스 Gallardo에게 3타점 2루타도 날렸다. 공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덧붙이자면... Gallardo는 이날 내내 제 컨디션이 아니었고, 3회에 이 2루타를 맞은 뒤 결국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다음은 하루를 쉬고 Rockies와의 원정 3연전이다. 하루를 쉬는 덕에 Suppan을 내보내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Coors Field와 Suppan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2. 이런 저런 소식.

- Pujols, Molina, Holliday, Wainwright, Carpenter 올스타 선정

이번 올스타전에 Cardinals는 무려 5명이나 내보내게 되었다. 그것도 Pujols와 Molina는 선발 출장이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부족한 팀은 아니다. 절대로... 그런데 경기력이 왜 이렇게 없는 것일까...

- Tyler Greene, Jon Jay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DL에 오른 David Freese와 Ryan Ludwick을 대신하여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Freese의 경우에는 잠깐 Fernando Salas가 올라왔었지만... 결국 Greene이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둘 다 올라오자마자 홈런을 날렸다.

그 사이의 선발 라인업을 보면, Freese의 3루 빈자리는 주로 Felipe Lopez가 메꾸고 있으며, Tyler Greene도 2루수 혹은 유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다. Brendan Ryan과 Skip이 삽질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Greene은 의외로 많은 타석을 얻게 될 것 같다. Greene이 삼진을 많이 먹긴 하지만 장타력이 있고 주루나 수비가 쓸만하므로, 현재 거의 아무 장점이 없는 Skip이나 타격이 replacement level 이하이면서 수비 레인지만 좋은 Ryan(그나마도 12-5로 진 경기에서 잘못된 송구 판단으로 La Russa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서 불만을 표출하였다)에 비해서는 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뭐 다 좋은데... 로스터에 미들 인필더가 너무 많다. Skip, Ryan, Lopez, Greene 네 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La Russa 감독이 워낙 이런 이상한 벤치 구성을 좋아하다 보니(versatility만을 강조) Cards 팬이라면 익숙할 테지만...

한편, Ludwick의 빈 자리는 Stavinoha, Jay, Winn 등이 골고루 기용되고 있는데... Jay와 Stavinoha의 플래툰으로 근근이 버텨야 할 것 같다.

- 마이너리그 로스터 이동

위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변동과 맞물려서... 마이너리그 시스템 전체의 로스터 이동이 있었다.

AA --> AAA : Aaron Luna(OF)
A Adv. --> AA : Jermaine Curtis(3B), Tommy Pham(OF)
A --> A Adv. : Niko Vasquez(3B)
SS A --> A Adv. : Luis De La Cruz(C)
SS A --> A : Alan Ahmedy(2B)
A --> SS A : Roberto Espinosa(C)
R --> SS A : Colin Walsh(2B)

드디어 Tommy Pham이 AA에 데뷔하게 되었다...!! 그는 5월 OPS가 .564인 반면 6월 OPS는 .875일 만큼 기복이 심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타자친화적인 Texas League에서 뛰는 것이 어쩌면 그의 "툴"의 발현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한편, 08년에 많은 주목을 받았다가 작년에 완전히 관심 밖으로 멀어졌던 Niko Vasquez도 A Adv.레벨의 FSL에 합류하게 되었다. Niko는 .242/.381/.425를 기록중이었는데, 경기당 한 개 꼴의 삼진은 여전하지만, 볼넷을 고르는 능력이 크게 좋아졌다.

- 드래프트 17라운더와 계약

Cardinals가 올해 드래프트 17라운드 지명자인 외야수 Corderious Dodd와 계약했다. Dodd는 Rookie리그 GCL Cardinals에서 뛸 예정이다. 이렇게 해서 전체 53명의 지명자 중 36명과 계약하였다.

- Josh Kinney,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다

Josh Kinney가 웨이버를 클리어하여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AAA Memphis로 outright 되었다. 40인 로스터가 꽉 찬 상황에서 Kinney를 제외시킨 것은 누군가 새로운 플레이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도 1) Brandon Dickson과 같이 아직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지 않은 마이너 유망주가 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예정이거나, 2) 새로운 플레이어를 외부에서 영입하는 두 가지 경우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어느 쪽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조만간 뭔가 로스터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

Today's Music : Gary Moore - Walking by Myself (Live)



즐감..
Posted by FreeRedbird
:
5/4(미국시간)
Cardinals 1, Phillies 2
Box
Adam Wainwright 8 IP, 4 H, 1 R(1 ER), 2 BB, 6 K
David Freese 2-for-5(2B)
Yadier Molina 3-for-4(2B), 1 RBI

Wainwright와 Cole Hamels가 똑같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이 경기는 결국 10회에 Blake Hawksworth가 Carlos Luiz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패하고 말았다. 8-7을 소위 케네디 스코어라고 해서 재미있는 경기라고 하는 모양인데 글쎄... 그렇게 점수가 왕창 나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런 투수전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있어서 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이기는 쪽이 조금 더 재미있지만.

5/5
Cardinals 0, Phillies 4
Box
Brad Penny 6 IP, 5 H, 3 R(3 ER), 0 BB, 6 K , 2 HR

Penny는 그럭저럭 던져 주었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 Kyle Kendrick에게 7이닝 6안타 무득점으로 틀어막히면서 결국 또 졌다. 별로 할 이야기가 없는 경기였다. Pujols와 Freese의 연속안타 기록이 각각 10게임, 9게임으로 계속되었다는 정도 외에는...

5/6
Cardinals 2, Phillies 7
Box
Kyle Lohse 4 IP, 9 H, 5 R(3 ER), 1 BB, 3 K
Skip Schumaker 2-for-4, 1 BB

시즌성적 18승 11패, NL Central 3.5게임차 1위

상대 선발 Roy "Doc" Halladay를 상대로 Tony La Russa 감독은 주전 3명(Ludwick, Molina, Ryan)을 뺀 라인업을 출장시켰다.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에서 주전들을 여러 명씩 한꺼번에 쉬게 하는 것은 La Russa 감독의 특기이긴 한데... 상대 선발이 "Doc"이었고 우리 선발은 Lohse인데 주전들까지 여럿 빠지면 사실 이 게임을 이기기는 애초부터 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또 졌다. 정말 Lohse는 이 팀의 블랙홀이다. 올해는 Barry Zito도 잘 던지던데 Lohse도 돈값을 좀 했으면 좋겠다. 이날 Freese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Pujols는 11게임째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기타 소식.
- Josh Dew가 방출되었다. 2007년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으로 AA 레벨까지 올라왔었다. 101이닝에서 38 BB, 119 K로 기록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나, 이미 25세로 나이가 적지 않고, 특출난 포텐셜이 없다 보니 결국 방출되고 말았다.


Posted by FreeRedbird
:
3/11 (미국시간)
Cardinals 5, Marlins 3
ST성적 3승 5패

Kyle Lohse가 4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였다.
이날 타선은 Gotay-Lugo-Solano가 1-3번을 치는 등 전형적인 Spring Training식 허접 타선이었는데... 2-0으로 끌려가다가 9회에 Marlins 클로저 Leo Nunez를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3/12 : Red Sox전이었으나 연기됨

3/13
Cardinals 8, Astros 5
ST성적 4승 5패

Carpenter가 선발로 나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4안타로 2실점하였다.
Albert Pujols가 처음으로 출장하여 2타수 2안타(2루타 1개 포함)를 기록하였다.
Ryan Franklin은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맞고 2실점하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계속 강조하지만 우완 불펜진이 올해 Cards 최대의 약점이 될 것이다. 미들-셋업-클로저 모두 불안하기만 하다.

3/14
Cardinals 7, Nationals 3
ST성적 5승 5패

이 게임은 Stephen Strasburg와 Adam Wainwright의 선발 매치업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Strasburg는 3이닝 2K 2안타 무실점, Wainwright는 4이닝 2K 3안타 2실점으로, 기록상으로는 Strasburg의 판정승. 이날 무려 30mph의 광풍이 부는 등 경기장 여건이 매우 좋지 않았으나, Strasburg는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97마일의 패스트볼을 계속 꽂았다고 한다. 괴물은 괴물이다.

Colby Rasmus는 이날 4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4번 모두 볼넷으로 출루했다. Strasburg가 유일하게 볼넷을 허용한 것도 Rasmus에게였다. 그는 이번 ST에서 현재까지 31타석에 나와 9볼넷 2홈런 7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Slash Stat은 무려 .364/.548/.682로 Cardinals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ST 성적은 별로 크게 의미를 둘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볼넷을 고르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사실 Rasmus는 마이너리그 시절 선구안이 꽤 좋은 타자였다. 작년에 닥치는 대로 마구 휘두른 것은 어쩌면 Ankiel과의 CF 주전 경쟁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이나 Hal McRae의 악영향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타 소식.

- Dave Duncan이 Shelby Miller에게도 투심 그립을 가르쳤다고 한다. -_-;;; Duncan 코치는 Miller의 투심이 그의 포심만큼 좋은 무브먼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크게 관심을 가질 일이 아니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는데... 과연 믿어도 될까?

- 다음 주말에는 Brendan Ryan이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 La Russa 감독과 Duncan 코치가 계속해서 Jamie Garcia를 칭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K-Mac이 5선발을 맡고 Garcia가 Wainwright처럼 불펜에서 1년을 보내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 Kinney가 어깨에 염증을 완화시키는 주사를 맞았으나, 복귀 일정은 불투명하다.
Posted by FreeRedbird
:

그동안 Cardinals 산하 9개의 마이너리그 팀 스탯을 모두 훑어보았으므로... 이제 드디어 메이저리그 팀의 차례가 돌아왔다.

올 시즌 Cardinals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비결은 Matt Holliday 트레이드가 아니고... 투수진 특히 선발 로테이션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었다. 스탯을 들여다보도록 하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는 Stat Corner에서, xFIP는 The Hardball Times에서 각각 가져왔으며, 나머지 모든 스탯은 Fangraphs를 이용하였다.

스탯에 대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FIP에 대해서는 오래 전에 이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룬 바 있다. xFIP는 이러한 FIP를 구장과 리그에 대해 조정하고, regression을 수행한 결과물이다. xFIP에 대해서는 부실하지만 THT의 설명 참고. tRA는 FIP와 마찬가지로 투수의 퍼포먼스에서 수비와 운의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나, FIP와 달리 tRA는 타자가 쳐서 인플레이가 된 공을 계산에 반영한다. tRA에 대해서는 Stat Corner의 설명을 참고하시길... tRA는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룰 계획인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 오프시즌은 매우 기니까... 이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는 다루지 않을까 싶다. 한편, tRA*는 tRA의 regression 버전으로, 무척 헤비한 regression이 적용되어 있다. 해당 투수의 진짜 실력(true talent level)을 나타내고자 하는 스탯이다. xFIP와 tRA*는 실험적인 스탯으로 아직 계산의 적정성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FIP, tRA, tRA*, xFIP 어떤 것이라도 ERA보다는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승-패, 세이브와 같은 기록은 투수의 진짜 실력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방해만 될 뿐이므로... 아예 빼 버렸다.

WAR는 Wins Above Replacement Level로... 타자의 WAR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한 설명을 한 바 있으나... 투수에 대해서는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은 것 같다. 기본 개념은 타자와 동일하며, 계산 방법이 다를 뿐이다. Replacement Level 투수에 비해 얼마나 팀 승리에 기여했는지를 승 수로 표현한 것이다.

팀 스탯을 보면... FIP에서 리그 3위일 만큼 전반적으로 좋은 시즌을 보냈는데, K/9는 비록 13위에 불과하지만 볼넷과 피홈런 분야에서 각각 리그 1, 2위에 올랐고, GB/FB 비율도 리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삼진을 잡으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볼넷과 장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 피칭이다" 라는 것이 투수코치 Dave Duncan의 지론인데, 평소 그가 주장하는 바 대로 투수들이 아주 잘 따라 준 시즌이라고 볼 수 있겠다.

Carpenter - Wainwright - Pineiro 트리오는 총 639.2이닝(전체 팀 이닝의 44.4%)을 던지면서 도합 16.1 WAR를 기록하였다. 이는 1-2-3선발의 기록으로는 NL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참고로 다른 팀의 1-2-3선발 WAR 합계를 보면... Jimenez - Marquis - Hammel의 Rockies가 13.3, Lincecum - Cain - Zito의 Giants가 14.2, Kershaw - Billingsley - Wolf의 Dodgers가 10.3 정도이다. 가히 Cardinal Big Three라고 불러도 될 만한 성적이었다. 아쉽게도 Pineiro가 FA가 되면서 1년 만에 해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말이다.

Kyle Lohse는 4년 계약의 첫 해에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린 것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작년의 성적이 그냥 한 번 반짝한 뽀록일 수도 있다. 결국 내년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5선발로 뛰다가 Smoltz의 합류 후 결국 불펜으로 밀려난 Wellemeyer는... Replacement 레벨 이하의 허접한 성적을 냈다. 이제 FA가 되는데... Cardinals가 계약을 할 리도 없고, 해서도 안될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미련을 완전히 접도록 하자.

John Smoltz는 Cardinals와 계약한 후 선발로 뛰면서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 4.26의 ERA 같은 표면적인 숫자에 속아서는 안되며, 그보다는 4.44의 압도적인 K/BB 비율이 훨씬 중요하다. NLDS 3차전에서 Dodgers를 상대로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에서도 보았듯이, 그의 구위는 여전하다. Smoltz는 꼭 재계약을 했으면 좋겠다.

Franklin은 실력과 행운이 겹치며 좋은 성적을 내긴 했으나... 역시 시즌 말미에 가서는 운빨이 바닥을 드러내며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장타와 볼넷을 적게 허용하여 효율적인 피칭을 하고는 있으나... 솔직히 6.49의 K/9 비율로는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 힘들다. Mozeliak 단장은 올 시즌 트레이드로 인해 우완 릴리버 자원이 씨가 말라버린 것을 감안하여 Franklin과 2년 6.5M의 연장 계약을 맺었으나... 내년이면 37세가 되는 Franklin이 내년과 내후년에도 계속 돈값을 해줄지는 솔직히 좀 의문이다. Mozeliak 단장의 움직임은 일반적인 기대보다는 반 박자 빠른 느낌인데... 그렇게 빨리 질러 버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두 좌완 릴리버 Miller와 Reyes는 괜찮은 활약을 보여 주었는데, 특히 Miller가 아주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이들은 내년에도 계약이 되어 있으므로 계속해서 좌완 스페셜리스트 역할을 맡아줄 것이다.

Motte가 기대 이하의 삽질로 실망을 시키는 가운데, Hawksworth와 McClellan이 그나마 기댈 만한 우완 릴리버로써 7, 8이닝을 그럭저럭 잘 버텨 주었다. 물론, 이들의 그다지 높지 않은 탈삼진 비율은 Franklin과 마찬가지로 걱정거리이다. 내년에도 과연 이런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내년에도 컨텐더로 남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활약이 절대적인데... 3인방의 하나인 Pineiro가 FA가 되어 전력에서 이탈하므로... 뭔가 적절한 보강이 필요하다. 전력보강 방법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지만... 일단 내년 시즌도 은퇴하지 않고 계속 뛰기로 했다는 John Smoltz부터 잡고, FA 중에서는 Rich Harden과 계약해 보면 어떨까 싶다. Carpenter - Wainwright - Harden - Smoltz - Lohse 라면 NL 최강의 로테이션이라고 해도 별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심지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이정도면 거의 적수가 없을 것 같은데...

우완 릴리버도 보강이 필요한데... Motte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고만고만하고.. Franklin은 신뢰가 잘 가지 않는다. Eduardo Sanchez가 내년을 AAA에서 보낸다고 하면, 역시 FA시장에서 쇼핑을 잘 해야 할 것 같은데...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서 상대 타자를 삼진 처리 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의 우완 릴리버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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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단신 모음...

1. Wainwright, 19승 달성 실패

오늘 Marlins와의 경기에서 Adam Wainwright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2-1로 패하여 19승 달성에 실패하였다. 오늘 Cubs가 Brewers에게 승리했기 때문에 매직 넘버는 10으로 유지되고 있다. Cardinals와 Cubs의 승차는 이제 8.5게임으로 줄어들었다.

Box Score

8 K/1 BB의 비율에서 알 수 있듯이 Wainwright는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Dan Uggla에게 2점홈런을 허용한 실투 하나를 빼고는 말이다. 타선이 1점밖에 내주지 못한 것이 문제였는데, 특히 4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친 Matt Holliday가 아쉬웠다.

시즌 종료까지 Cardinals는 16게임, Cubs는 19게임이 남은 상황에서 8.5게임의 리드는 여전히 여유로운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남은 16게임에서 8승 8패로 반타작만 해도, Cubs가 Cardinals를 따라잡으려면 남은 19게임에서 18승을 올려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것이 야구이므로,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2. Memphis Redbirds(AAA), PCL 리그 챔피언쉽 1차전 승리

Cardinals 산하의 AAA팀인 Memphis Redbirds가 리그 챔피언쉽 1차전에서 선발 Jamie Garcia의 호투와 David Freese의 홈런에 힘입어 Sacramento River Cats(Oakland A's 산하)를 1-0으로 꺾었다.

Box Score

Jamie Garcia는 1라운드 1차전에서의 호투에 이어 이번에도 6.2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시즌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만약 다가오는 오프시즌에서 Pineiro를 잡지 않고 대신 Smoltz와 1년 재계약을 한다면... Carpenter - Wainwright - Smoltz - Lohse - Garcia 의 선발 로테이션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9회에 나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Pete Parise는 이것으로 포스트시즌에서 3세이브째를 챙겼다. Jess Todd의 트레이드 이후 Memphis의 클로저 역할을 맡아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Parise는 원래 인디 리그인 Frontier League 출신이다. Josh Kinney도 그렇고, Cardinals는 인디 리그에서 가끔씩 좋은 릴리버를 발굴해내고 있다.

한편, Holliday 트레이드 때 Oakland로 이적한 Brett Wallace는 이날 Sacramento의 3번 타자로 나와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이 챔피언쉽 시리즈는 5전 3승제로 진행된다. 2차전 선발은 Adam Ottavino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3. Kyle Lohse, MRI 결과 염증 발견

올 시즌 이런 저런 부상에 계속 시달리고 있는 Kyle Lohse의 최근 MRI 촬영 결과, 오른팔에서 약간의 염증(minor inflammation)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팀은 당분간 그의 등판을 미루고, 팔의 상태를 관찰할 예정이다. 원래 주말로 예정되어 있었던 그의 선발 등판은 지난 번에 역시 염증으로 한 번 쉬었던 John Smoltz가 대신하기로 하였다.

Lohse의 부상, Boggs의 불펜 행, 그리고 Wellemeyer의 끝없는 삽질 등으로 인해, Smoltz가 플레이오프에서 4선발을 맡을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Hawksworth와 McClellan의 어깨가 무거워질 것 같다.

다음 주 까지도 Lohse가 회복되지 않으면 아마도 Boggs를 다시 임시 선발로 쓰게 될 것 같다. 혹은 그 전에 AAA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Jamie Garcia를 불러올려서 선발을 맡길 수도 있겠다. 어떤 경우라도 상관 없지만, 제발 Wellemeyer에게 선발을 맡기는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Please no more Wellemeyer. No more. (사진 : Daylife/AP)
Wellemeyer가 항상 난타당하는 것도 보기 안쓰럽지만, 경기 후 그의 인터뷰는 거의 항상 어처구니 없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그는 늘 그의 패스트볼 구속만을 이야기한다. 구속이 잘 나온 날은 좋은 날이고, 구속이 안 나온 날은 나쁜 날이다. 그게 다다.


4. Troy Glaus, 부상으로 잔여 시즌 불투명

Troy Glaus가 복사근(oblique) 부위의 부상으로 인해 잔여 시즌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로스터 합류도 더욱 불확실하게 되었다.

Glaus는 지난 겨울에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시즌 대부분을 결장하다가, 마이너리그 재활을 거쳐 9월부터 팀에 합류하여 주로 대타로 기용되어 왔는데... 올 시즌 성적은 17타수 3안타에 삼진 6개로 매우 좋지 않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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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 게임, 그리고 마이너리그 플레이오프 두 게임이 있었다.


Here Comes A.D.A.M.!!!!!


1. St. Louis Cardinals : Wainwright 18승, Pujols 2홈런

Cardinals가 Wainwright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Pujols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Brewers를 5-1로 꺾고,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매직넘버는 12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승리로 인해 NL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가장 좋은 기록을 갖게 되면,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얻게 되므로, 이것은 이것대로 의미가 있다. 현재 LA Dodgers와는 1게임, Philadelphia Phillies와는 3게임 차이이다.

Box Score

Wainwright는 이렇게 해서 18승.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다승 1위이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4번 정도 더 등판한다고 하면 아마도 20승 고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Pujols는 이날 두 개의 홈런을 추가하여 시즌 홈런 수를 47로 늘렸다.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Matt Holliday가 내야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가 왼쪽 무릎 부분에 타박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다리를 절뚝거리기는 했지만 이후에도 2이닝동안 수비를 보고 나서야 교체된 것을 보면, 그다지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이어지는 Braves와의 3연전 중 첫번째 경기부터 바로 라인업에 복귀할 것이라고 한다.


2. Memphis Redbirds (AAA), 1차전 승리

Memphis Redbirds가 PCL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Jamie Garcia의 호투와 Jarrett Hoffpauir, Tyler Greene의 활약에 힘입어 Albuquerque(LA Dodgers 산하)를 6-2로 격파하고 먼저 1승을 얻었다.

Box Score

Garcia는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진 6개에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GB:FB=7:3으로 내용도 좋았다. 6회가 진행되던 도중에 폭우로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더 오래 던졌을 것이다. Greene과 Hoffpauir는 각각 4타수 3안타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Hoffpauir는 3번타자로 출장하여 1홈런 3타점의 맹활약을 했다. 나는 T Greene과 Hoffpauir를 Cardinals 플레이오프 로스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 마침 오늘 둘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흐뭇하다.

한편, Albuquerque의 최향남은 오늘 게임에서 9회초에 등판하여 세 명의 Memphis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 선발은 P.J. Walters로 예정되어 있다. 올 시즌 유난히 기복이 심했던 Walters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3. Springfield Cardinals (AA), 완봉패

반면, Springfield Cardinals는 NorthWest Arkansas Naturals(Kansas City Royals 산하)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상대 선발 Anthony Lerew의 호투에 밀려 고작 2안타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6-0으로 완봉패했다.

Box Score

이날의 패배는 믿었던 에이스 Trey Hearne이 1.2이닝동안 6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것이 컸다. 나머지 7.1이닝은 Kulik, Daley, Gonzalez, Fick 네 명이 차례로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2안타 무실점으로 묶었다. (싱글A에서도 매일 두들겨 맞던 Daley가 AA에서 왜 이렇게 잘던지는지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Springfield의 홈구장은 타자친화적인 구장인데도 말이다.)

2차전 선발은 Lance Lynn이다. AAA에서 땜방 선발로 등판하여 좋은 투구로 승리투수가 된 직후의 등판인 만큼, 자신감이 충만해 있으리라고 본다. 3차전부터는 원정경기이므로, 반드시 2차전을 승리해야 할 것이다.


4. Ryan Franklin, 8월의 MLB Delivery Man of the Month 상 수상

Ryan Franklin이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구원투수에게 주어지는 MLB Delivery Man of the Month 상의 8월 수상자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링크 : 유료 정보임 -_- )

Franklin은 8월 한 달 동안 12게임에 나와 단 6안타를 허용했으며, 11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다.


5. David Freese, 콜업 제외???

Matthew Leach가 오늘 La Russa 감독과 대화를 나눈 바에 따르면, AAA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Tyler Greene, Matt Pagnozzi(C), Royce Ring(LHP)이 우선 콜업될 것 같다고 한다. 반면 Freese는 이미 메이저리그에 3루수가 많은 관계로(Mark Derosa, Troy Glaus, Khalil Greene, 심지어 Joe Thurston...) 부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Tyler Greene은 벤치에 있으면 쓸모가 많으니 당연한 선택이고... Royce Ring은 팀의 세 번째 왼손 릴리버가 되어 경기후반에 상대타자의 왼손/오른손 여부에 따라 투수를 자주 바꾸는 La Russa 감독의 스타일에 도움이 되겠지만.. Matt Pagnozzi는 도대체 뭘까...??? 지금도 백업 포수인 Jason LaRue가 일주일에 한 번 선발 출장할까 말까 할 정도로 출전 기회가 적은 편인데... 포수를 한명 더 늘려서 어쩌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Pagnozzi는 현재 AAA에서 OPS .608을 기록하고 있어 AAA에서도 최악의 타자 중 한 명이다... 그의 공격력은 투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수준일 것이다. 이럴 바에야 차라리 Freese를 불러들여서 대타로라도 활용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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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에서 2009 Cardinals의 WAR Chart를 살펴보았는데...
선발 투수 세 명이 팀에서 2~4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Chris Carpenter


Joel Pineiro


Adam Wainwright

뭔가 감동(?) 비슷한 것을 받아서...
이들의 성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역시 자료는 Fangraphs이다. (이 사이트가 없었으면 내가 블로그를 개설할 엄두를 못 냈을지도 모르겠다...)
단, IP/GS나 Strike% 같이 Fangraphs에 없는 스탯은 엑셀로 직접 계산해서 넣었다.

"NL 순위"는 오늘 현재 NL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47명 중에서의 순위임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Chris Carpenter Joel Pineiro Adam Wainwright
    기록 NL 순위   기록 NL 순위   기록 NL 순위
   14    1위    12    5위    14    1위
ERA   2.16    1위   3.15   13위   2.61    5위
IP  145.2   30위  162.2   12위   179    1위
IP/GS   6.94    4위   6.78    9위   6.88    6위
WHIP   0.96    2위   1.11    6위   1.25   15위
FIP   2.76    2위   3.04    4위   3.42    9위
K/9   6.86   22위   4.37   43위   7.64   18위
BB/9   1.42    3위     1    1위   2.72   19위
K/BB   4.83    3위   4.39    5위   2.81   16위
HR/9   0.43    4위   0.33    2위   0.75   14위
GB/FB   1.84    5위   2.66    1위   1.72    9위
Strike%  66.48%    9위  66.53%    5위  63.90%   19위
WAR   4.3    5위    4.2    6위    3.8    8위

참 대단한 투수들이다.
이쯤되면 Cardinal Big Three 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다만 우려되는 것은 이들이 너무 투구를 많이 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부분이다.
IP/GS 분야에서 이듯 세 명이 모두 최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고... 특히 Wainwright의 경우 Baseball Prospectus의 투수 혹사 지수(Pitching Abuse Points)에서 NL 5위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올 시즌 팀 불펜이 시원찮은 관계로... La Russa 감독은 되도록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누가 감독이더라도 McClellan이나 Motte를 마운드에 올리기보다는 선발투수에게 1이닝을 더 맡기는 쪽을 선택할 것이다.

Pineiro는 상대적으로 좀 걱정이 덜 되지만... Carpenter와 Wainwright는 둘 다 부상위험이 큰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특히 Carpenter는 그동안 어깨와 팔꿈치에 여러 차례 큰 부상을 겪어온 터라 더욱 우려가 크다. 올 시즌 끝날 때 까지라도 무사했으면 좋겠는데....


ps. 오늘 Kyle Lohse가 DL로 가고 Mitchell Boggs가 메이저로 콜업되었다. Lohse만 작년처럼 해 주었다면 올 시즌 100승 이상을 바라봤을 것 같은데... Lohse는 작년에 4년짜리 거액 연장계약을 체결한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대신 내일 등판하는 Smoltz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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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dinals 11, Astros 2
Box


Albert Pujols

Albert Pujols  2-4, 2 HR. 7 RBI (!)
Adam Wainwright 5 IP, 0 ER, 4 H, 3 BB, 4 K
Joe Thurston 3-4, 1 2B, 1 RBI
Jason Motte  1 IP, 0 ER, 1 H, 2 K

이날 Astros 선발로 Roy Oswalt가 등판했는데..
Pujols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6이닝 6실점을 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얼마전에 Astros 감독 Cecil Cooper가 "NL 최고의 에이스"라고 치켜세웠던 적이 있는데... 민망한 결과이다. Oswalt는 정말 좋은 투수임은 분명하지만 최고의 에이스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Pujols는 2홈런 7타점. 늘 그렇지만 인간인지 의심스럽다.
Wainwright는 실점은 하지 않고 있으나.. 볼넷을 3개 내주면서 5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개막전에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제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소위 "Long relief"인 Brad Thompson이 연일 형편없는 투구를 하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선발진이 오래 던져주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날의 2실점도 Thompson이 한 것이다. 얘는 왜 MLB 로스터에 들어 있는 것일까..)
Motte는 6회에 나와 1이닝을 삼진 2개로 막아 주었다. 연이은 9회에서의 삽질로 자신감에 상처를 많이 입었을 것이므로... 부담이 덜한 상황에 투입해서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Prospects
PJ Walters (MEM) 7 IP, 2 H, 1 BB. 6 K, 12:3 GB:FB
Daryl Jones (SPR) 2-3, 1 HR, 1 BB
Pete Kozma (PB) 2-4, 1 2B
Aaron Luna (QC) 0-0, 4 BB (!)

Walters는 spring training에서 보인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Cardinals 선발진에 부상이 생긴다면 이제 Boggs가 아니라 Walters가 먼저 부름을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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