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dinals/Game Thread(이전시즌)'에 해당되는 글 747건

  1. 2015.07.06 Cardinals Game Thread: at Cubs (미국시간 7/6-8) 522
  2. 2015.07.02 Cardinals Game Thread: vs Padres (미국시간 7/2-7/5) 253
  3. 2015.07.01 Cardinals Game Thread: vs White Sox (미국시간 6/30-7/1) 296
  4. 2015.06.26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6/26-28) 474
  5. 2015.06.23 Cardinals Game Thread: at Marlins (미국시간 6/23-25) 445
  6. 2015.06.19 Cardinals Game Thread: at Phillies (미국시간 6/19-21) 313
  7. 2015.06.16 Cardinals Game Thread: vs/at Twins (미국시간 6/15-18) 405
  8. 2015.06.12 Cardinals Game Thread: vs Royals (미국시간 6/12-14) 188
  9. 2015.06.08 Cardinals Game Thread: at Rockies (미국시간 6/8-10) 283
  10. 2015.06.04 Cardinals Game Thread: at Dodgers (미국시간 6/4-7) 569
  11. 2015.06.01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6/1-3) 352
  12. 2015.05.29 Cardinals Game Thread: vs Dodgers (미국시간 5/29-31) 539
  13. 2015.05.25 Cardinals Game Thread: vs D-backs (미국시간 5/25-27) 404
  14. 2015.05.22 Cardinals Game Thread: at Royals (미국시간 5/22-24) 73
  15. 2015.05.18 Cardinals Game Thread: at Mets (미국시간 5/18-21) 659
  16. 2015.05.15 Cardinals Game Thread: vs Tigers (미국시간 5/15-17) 779
  17. 2015.05.12 Cardinals Game Thread: at Indians (미국시간 5/12-14) 329
  18. 2015.05.10 Cardinals Game Thread: at Pirates (미국시간 5/8-10) 289
  19. 2015.05.05 Cardinals Game Thread: vs Cubs (미국시간 5/4-7) 1231
  20. 2015.05.01 Cardinals Game Thread: vs Pirates (미국시간 5/1-3) 751
  21. 2015.04.28 Cardinals Game Thread: vs Phillies (미국시간 4/27-30) 401
  22. 2015.04.24 Cardinals Game Thread: at Brewers (미국시간 4/24-26) 403
  23. 2015.04.21 Cardinals Game Thread: at Nationals (미국시간 4/21-23) 343
  24. 2015.04.18 Cardinals Game Thread: vs Reds (미국시간 4/17-19) 214
  25. 2015.04.15 Cardinals Game Thread: vs Brewers (미국시간 4/13-16) 181
  26. 2015.04.10 Cardinals Game Thread: at Reds (미국시간 4/10-12) 359
  27. 2015.04.05 Cardinals Game Thread: Season Opener at Cubs (미국시간 4/5~4/8) 371
  28. 2014.10.16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5, Wainwright @ Bumgarner 283
  29. 2014.10.15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4, Miller @ Vogelsong 394
  30. 2014.10.14 Cardinals Game Thread: NLCS Game 3, Lackey @ Hudson 146

by jdzinn

Padres Series Recap
  7/2 – Cardinals 3 : 5 Padres

  7/3 – Cardinals 1 : 2 Padres

  7/4 – Cardinals 2 : 1 Padres

  7/5 - Cardinals 3 : 1 Padres


White Sox, Padres와의 홈 6연전에서 투수진은 18실점을 했을 뿐이다. 그 중 선발진의 실점은 9점에 불과해 염전 피칭이 여전했다. 즉, 이 팀은 적시타 하나가 덜 터지거나 불펜이 살짝만 삐끗해도 연패에 빠질 수 있다는 뜻. 5득점에 모두 관여한 Phamtastic의 멱살캐리 덕분에 마지막 두 경기라도 건져서 다행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5년 7승 2패/ 원정 1승 1패)

  Cardinals – 53승 28패 .654 (NL Central 1위), Diff.+91
  Cubs       – 44승 36패 .550 (NL Central 3위, GB 8.5), Diff.+21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Cubs, Bucs와의 원정 8연전에 돌입한다. 카즈가 연패에 빠진 사이 승수를 챙긴 두 팀은 게임차를 8.5, 6.0으로 줄인 상태. 따라서 이번 8연전은 Jose Mourinho 스타일의 텐백 실리축구로 가야 한다. 승차를 유지하면서 원정 스케줄만 삭제해도  전혀 손해가 없기 때문. 이런 스케줄은 얼핏 위기로 보이지만 앞서는 입장에서 전략, 전술 짜기엔 훨씬 수월하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반타작이다. 필승조 피로도가 극심하므로 늪야구로 2승, 안드로 떡실신으로 2패가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 하겠다.


이어지는 Bucs 원정까지 반타작으로 버티기만 하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한결 사정이 나아진다. 레프트백 1명(Jaime), 중미 1명(Walden)에 주전 포워드(Holliday)까지 돌아오므로 안정적인 5-3-2 포메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윙포워드, 중미 뎁스만 보강하면 그럭저럭 쓸만한 스쿼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6-5, 3.30) vs Jon Lester (4-6, 3.74)
  Game 2 –
Tyler Lyons (2-0, 5.09) vs Jake Arrieta (8-5, 2.80)
  Game 3 – Tim Cooney
(0-0, 5.40) vs TBD

  Game 4 - Michael Wacha (10-3, 2.66) vs Jason Hammel (5-4, 2.89)


  ● Lackey는 올시즌 Cubs전에 두 번 등판해 각각 7.2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는데 천적인 Arrieta를 상대로 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문제는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번엔 원정 경기라는 것. Lester 역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으므로 이 경기는 사력을 다해 잡아야겠다.

  

  *Coghlan vs Lackey : 14AB 8H 1BB/1K 1,243 OPS

  *Heyward vs Lester : 15AB 8H 4더블 1HR 1,533 OPS


  ● 2, 3차전은 더블헤더로 펼쳐진다. 우리는 Lyons, Cooney가 나오는데 저쪽은 Lester, Arrieta, Hammel이 나온다니 불공평하기 짝이 없다. 어쨌든 완벽한 미스매치인 2차전은 그냥 버리는 게 낫다. 상대 성적인 나쁜 Wong(18타수 4안타), Carpenter(16타수 무안타)에게 휴식을 주고 코사마, 고병 같은 걸 끼얹도록 하자. 정말이다. 이 경기는 Lyons가 뭇매를 맞으며 5이닝을 먹어주고 쩌리들로 마무리하는 게 백번 이득이다. 코사마가 또 한 번 니갱망을 펼쳐 DFA에 한 발 다가간다면 금상첨화.


  ● 그러므로 3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아직 매치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대는 쩌리 땜빵이 될 것. 제발 이 한 경기만큼은 타선이 5점 이상을 뽑아주기 바란다. 데뷔전에서 극악의 피칭을 선보였던 Cooney는 다행히 원래 구위를 회복한 듯하다. 솔리런 두 방을 맞았으나 패스트볼 구속이 89-92를 유지하며 89구 QS를 달성했다. 상대 우타자들이 휴식을 취하면 좋을 텐데 필자가 Maddon이라면 쩌리들로 Lyons를 잡고 3차전에 정예를 투입하겠다-_- 


  ● 4차전은 막상막하의 매치업. 우천의 영향이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 타자들이 Hammel에게 딱히 약하진 않은 모양이다. Heyward, Yadi, Peralta가 모두 OPS 10할 이상을 기록 중. 참고로 현지시간 6일 밤 ~ 7일 오전에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한 경기 정도는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겠다. 시리즈 흐름에 따라 와세이돈이 법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 이제는 인마 등판일에 날씨를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됐다-_-



Watch This!


  -Phamtastic : 2013년 Memphis에서 390PA 10HR 20SB .324 .395 .491 132 wRC+. 올해 92PA 5HR 6SB .338 .402 .625 170 wRC+. 사이버 노망주라 그렇지 팀에 스파크를 일으킬 수 있는 재능으론 생전의 Oscar Taveras 다음 가는 놈이긴 하다. 운동능력이 최고조일 때 올라오지 못한 게 아쉬울 따름. 좀처럼 콜을 받지 못하길래 내부 기대치가 떨어지는 줄 알았는데 레귤러로 나오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MM의 과감한 무브에 박수를 보낸다. 어쨌든 6연패로 갔을 팀이 인마 덕분에 2연승으로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었다. Mo가 공언한 대로 좌타 파워뱃을 보강하더라도 임팩트 있는 자원은 아닐 것. 임팩트를 줄 수 있다면 이놈이다. 고생 그만하고 액티브 로스터에 안착했으면 좋겠다.



Worth Noting


  -샤머니즘에 의하면 Cardinals는 월요일 경기에서 3승 5패, Cubs는 6승 2패를 거두고 있다고.

  -6월 .190 .337 .241/ 7월 .211 .318 .211... 보멘 → 보배 → 카프 → ?? 


  -Marco Gonzales가 일요일 live BP에서 공을 던졌다. 7월말 ~ 8월초?

  -Walden은 내일 불펜 세션을 가질 예정. 7월 중순 ~ 말?

  -잉여는 이번 원정길에 선수단과 함께 한다. Cubs 원정이 망하면 Bucs 원정에선 대타로 나올지도?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White Sox Series Recap

6/30 White Sox 2, Cardinals 1 (연장 11회)

7/1 White Sox 7, Cardinals 1


1차전은 상대 선발로 Chris Sale이 등판했으니 솔직히 별 기대는 되지 않았다. Lynn과 계투진은 10회까지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어 갔으나 결국 연장 11회에 홈런을 맞고 졌다. 2차전은 열페갑과 Jose Quintana의 매치업이어서 1승 1패를 예상했으나 의외로 Quintana에게조차 1점으로 틀어막히면서 7-1로 또 졌다. MLB 30구단 중 승률로 뒤에서 5위인 White Sox에게 이렇게 단 2득점으로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한 것은 다소 의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게 Mark Reynolds가 클린업을 치는 타선의 한계일 것이다. 투수진 역시 6월 한 달 동안 26게임에서 64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는 (경기당 2.5 실점) 괴력을 발휘했지만, 이런 비현실적인 저실점 능력이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adre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51승 26패 .662 (NL Central 1위, 2위와 7게임차)  Run Diff. +91

Padres 37승 43패 .463 (NL West 4위)  Run Diff. -44


어제 오늘 2연패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두 시리즈를 모두 스윕한 덕분에, 중부지구 2위인 해적떼와는 아직도 7게임이나 벌어져 있는 상태이다. 3위 Cubs와는 9.5게임 떨어져 있다. 해적떼도 꽤 답답할 것이다. 지금 해적떼 성적(44-33, .571)이면 NL 동부지구나 서부지구에서는 지구 1위일 텐데, 중부지구에서는 1위에 무려 7게임이나 뒤져 있으니...


이번 시리즈는 Padres와의 홈 4연전이다. Padres는 오프시즌에 팀 로스터를 대폭 물갈이해서 단숨에 컨텐더를 만들어보려고 했으나, 지금까지의 결과는 신통치 않다. 지구 1위 Dodgers에는 8게임 뒤져 있으며, 와일드카드 2위인 Cubs에도 6게임 뒤져 있다. 아마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더욱 올인할 지, 아니면 리빌딩으로 전환할 지를 결정할 것이다. 겨울에 그렇게 질러놓고 이제와서 리빌딩을 선택하기는 무척 괴롭겠지만, 여기서 더 성적이 떨어지면 가을야구의 가능성은 거의 0에 수렴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프런트의 미덕은 냉정한 현실 인식이다.


Padres가 -44라는 안좋은 득실마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로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크다. 팀 득점은 327점으로 NL 6위이지만, 팀 실점은 371점으로 Padres보다 실점을 더 많이한 팀은 Rockies, Phillies, Brewers 셋 뿐이다. 펫코 파크를 홈으로 쓰고 있고, 전통적으로 투수력이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팀이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9.1%,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93.8%이다. 반면, Padres의 포스트시즌 확률은 4.3%, 디비전 시리즈 확률은 2.4%에 불과하다.



Probable Starters

Game 1: Tim Cooney vs Tyson Ross                  7/2 19:15 EDT (7/3 8:15 KST)

Game 2: Michael Wacha vs Andrew Cashner          7/3 20:15 EDT (7/4 9:15 KST)

Game 3: Carlos Martinez vs Odrisamer Despaigne   7/4 14:15 EDT (7/5 3:15 KST)

Game 4: Lance Lynn vs Ian Kennedy                  7/5 14:15 EDT (7/6 3:15 KST)


그런데, 1차전부터 가슴 속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arcia를 대신하여 상대 에이스인 Tyson Ross와 대적할 우리의 땜빵 선발은 바로 Tim Cooney인 것이다. -_-;;; Ross는 올해 삼진(9.88 K/9)과 볼넷(4.52 BB/9)이 모두 치솟아 있는데, 원래 투심/포심/슬라이더 레퍼토리의 투수로 특히 슬라이더의 비율이 높았으나(커리어 35.4%) 올해 들어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무려 46.2%까지 끌어올렸다.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슬라이더를 뿌려대면 팔꿈치가 얼마나 버텨줄지 의문이지만... 어쨌든 안그래도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 타선에게는 무척 힘든 상대가 될 것이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일단 헛스윙을 줄이고 컨택을 해서 상대 수비에게 일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배트을 짧게 쥐고 컨택에 치중해 보자. (니들 평소에 잘 하는 거잖아...) 그나저나 이 경기는 타선보다도 Cooney의 피칭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큰데, 이녀석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무지 짐작이 되지 않는다. 지난 번 Phillies전 처럼 허접하게 던지면 컨택이고 뭐고 이 경기는 그냥 망이다.


2차전은 Wacha와 Cashner가 선발로 나올 예정이다. Cashner는 올해 4.22 ERA, 3.99 FIP, 3.60 xFIP를 기록 중인데, .331의 BABIP와 62.1%의 LOB%, 13.8%의 HR/FB를 보면 다소 불운한 면이 있었던 것 같다. 풀타임 선발 전환 후 구위에 비해 낮은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올해에는 이것도 8.34 K/9로 꽤 개선된 모습이다. 매년 부상에 시달려온 투수이지만 올해는 아직 건강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적다 보니 이 경기도 만만치는 않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나 Wacha가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줄 것이다. 시즌 초반 이상하게 삼진을 못 잡고 바빕신의 가호에 의존했던 Wacha였지만, 6월 한 달 동안 9.29 K/9, 1.45 BB/9, 1.92 FIP를 기록하며 원래의 도미넌트한 모습으로 돌아갔다. 구속이나 구위가 저하되지 않았고 제구는 작년보다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다.


3차전은 요즘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CMart가 쿠바 출신 Odrisamer Despaigne(이름이 너무 어렵다 ㅜㅜ)와 대결을 펼친다. 큐반 하면 뭔가 Chapman처럼 괴력투를 보일 것 같은 이미지인데, Despaigne는 올해 SwStr%이 5.7%에 불과하고, 삼진비율도 4.94 K/9에 불과하여 구위보다는 법력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평속 90-91마일의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데 정작 킬러 피치라고 할 만한 강력한 공은 없다. 이런 날은 타선이 스탯 조작을 좀 하기 바란다.


4차전은 Lynn과 Kennedy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다. Kennedy는 올해 4.86 ERA, 5.27 FIP로 고전 중인데, xFIP는 3.74, SIERA는 3.70으로 보이는 것보다는 괜찮은 모습이다. 이러한 괴리는 순전히 22.1%의 HR/FB, 2.07 HR/9 라는 스탯이 보여주듯 피홈런을 너무 많이 허용하는 데 기인하는 것이다. Kennedy는 커리어 내내 플라이볼 투수였고 피홈런이 비교적 많은 편이었으나, 올해는 유난히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1, 2차전에서 컨택 위주의 타격이 필수였다면, 3, 4차전, 특히 4차전에서는 적극적으로 펜스를 노리고 스윙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3승 1패를 예상해 본다. 1차전은 좀 어렵겠으나 뒤의 세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본다. 특히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해적떼 및 Cubs와 원정 8연전이 예정되어 있는데, 두 팀 모두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뻔하므로, 그 전에 최대한 많이 벌어 둘 필요가 있다.



Padres Lineup 예상


1. Matt Kemp, rf           247/283/370, 84 wRC+

2. Derek Norris, c         244/292/441, 106 wRC+, 11 HR

3. Yonder Alonso, 1b     311/399/406, 132 wRC+

4. Justin Upton, lf         269/351/458, 128 wRC+, 14 HR, 15 SB

5. Yangervis Solarte, 3b  247/299/344, 84 wRC+

6. Will Venable, cf         263/325/409, 108 wRC+

7. Jedd Gyorko, 2b        205/276/303, 66 wRC+

8. Clint Barmes, ss       292/328/442, 116 wRC+ (.392 BABIP)

9. Pitcher


원래 리드오프를 맡았던 Wil Myers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Matt Kemp가 1번을 치고 있다. 이전의 트렌드를 보면 Norris와 Solarte가 2번과 5번을 오가고 있으며, Solarte 대신 Middlebrooks가 나오는 경우 Norris가 2번으로 가고 Middlebrooks는 6-7번에 기용된다. 2루에는 한동안 Spangenberg가 많이 나왔는데 엊그제 Gyorko가 콜업되어 이틀 연속 선발 출장하였다. 어차피 둘 다 타격은 젬병이다. 유격수도 Amarista와 Barmes가 번갈아 기용되는 모습인데, Barmes가 바빕신의 가호로 좋은 타격 성적을 기록 중이나 결국 DTD할 것으로 보인다. 커리어 타격 성적은 거기서 거기이며, 아마도 둘이 반반씩 나올 것 같다. 가끔 Venable 대신 형튼이 선발 출장하는데, 뭐 그래주면 우리야 고마울 따름이다.


Padres의 타선은 Myers의 부상에다가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여 주었던 동생튼과 Norris, Solarte, Middlebrooks 등이 모두 짜게 식고, Gyorko나 형튼과 같이 원래 못치던 선수는 계속 못치고 있어서, 집단 슬럼프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똑딱질의 새로운 경지에 눈을 뜬 것 같은 Yonder Alonso만 꾸준히 제 몫을 하는 느낌이다. 실제로 6월 한 달 동안 Padres의 팀 wRC+는 86으로 NL 15팀 중 14위에 불과하였다. 게다가, Padres의 팀 UZR/150은 -13.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이다. 상대 타선을 늘 하던대로 저득점으로 묶고, 공격에서는 인플레이를 많이 시켜 상대의 허접한 수비를 활용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6/26    Cardinals   3 : 2     Cubs   

6/27    Cardinals   8 : 1     Cubs 

6/28    Cardinals   4 : 1     Cubs 


또 스윕이다. 


멤피스 경기를 포함해 이전 294타수 연속 무홈런 행진 중이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장타율 .396에 빛나는 Greg Garcia의 커리어 첫 홈런이 1차전 경기를 2:2 동점으로 만들면서 이 시리즈는 "될팀될" 시리즈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뿐아니라 연장 10회 무사 2루에서 Kolten Wong의 유격수 땅볼이 2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오르면서 사실상 기운은 우리에게 넘어왔다, 이번 시즌 6번째 연장전 승리였다.


작은 부분에서 경기가 술술 풀리니 이 팀 특유의 강점이 그대로 살아났다. Contact 와 LD%를 강조하는 이 팀의 타격 철학과 느리디 느린 발, 미흡한 홈런파워를 고려했을 대, 상위타선부터 하위타선까지 고르게 2루타를 폭발시키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득점루트이다. 2013시즌을 연상시키는 고른 중장거리포 발사 분포도와 Wacha, C-Mart의 믿음직스러운 호투는 경기 흐름을 수월하게 만들었다. Heyward는 말할 것도 없고 Yadi까지 터져주고 있으니 실로 더할 나위가 없으며, 비로 1시간 43분이 지연된 가운데에서도 본인의 구위를 유감없이 뽐내며 8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간 Carlos Martinez 도 칭찬해주고 넘어가자


6월 30일 현재, 이 팀의 성적은 51승 24패이다. 아직 전반기가 (이번 시리즈 포함) 14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전반기 60승도 꿈은 아니다. 포스트시즌 포맷이 현재와 같이 정착된 1995시즌부터 필자가 생각할 수 있는 지난 20년간 정규시즌 100+승 팀들의 첫 75경기 승률을 알아보았다. 아마 빠트린 팀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로 적어주시면 감사하겠다. 


 

 첫 75 경기

 최종 성적

 포스트시즌

 최종 득실차 (Pythagorian W-L)

 1995 Indians*

 53-22

100-44 

WS 패배

+233 (93-51) 

 1997 Braves

 47-28

101-61 

 NLCS 탈락

 +210 (103-59)

 1998 Braves

  50-25 

106-56 

  NLCS 탈락 

+245 (106-56)

 1998 Yankees

 55-20 

114-48

WS 우승

 +309 (108-54)

 1999 Braves

 46-29

103-59 

WS 패배

 +179 (98-64)

 2001 Mariners

 56-19 

116-46

 ALDS 탈락

 +300 (109-53)

 2002 Yankees

 47-28

103-58 

 ALDS 탈락

 +200 (99-62)

 2002 A's

 44-31

103-59 

ALDS 탈락 

+146 (96-66) 

 2002 Braves

 46-29

101-59 

 NLDS 탈락

 +143 (96-64)

 2003 Yankees

 45-30

101-61 

 WS 패배

 +161 (96-66)

 2003 Braves

 49-26

 101-61

 NLDS 탈락

 +167 (96-66)

 2004 Cardinals

46-29

105-57 

WS 패배

+196 (100-62)

 2004 Yankees

 49-26

101-61 

 ALCS 패배

 +89 (89-73)

 2005 White Sox**

51-24 

99-63 

 WS 우승

+96 (91-71) 

 2005 Cardinals

47-28 

100-62

 NLCS 탈락

+171 (98-64) 

 2008 Angels

45-30 

100-62 

ALDS 탈락 

 +68 (88-74)

 2009 Yankees

43-32

103-59

 WS 우승

 +162 (95-67)

 2011 Phillies

47-28

102-60 

 NLDS 탈락

 +184 (103-59)

 2015 Cardinals

51-24 

??? 

??? 

+98 (50-25) (6/30 현재)

*1995시즌은 파업으로 인해 144경기로 단축.

**2005 White Sox는 100승팀은 아니었으나 가장 마지막으로 Cardinals와 같은 페이스로 승수를 쌓았던 팀이기에 추가.


1998 Yankees, 1995 Indians, 2001 Mariners 등 역사에 남을 명시즌을 보낸 강팀들을 제외하면 현재 Cardinals의 승수쌓기 페이스는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현재까지 쌓은 득실차만 고려해도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팀은 굉장히 놀라운 팀이라는 점이 드러난다. (2008 Angels를 참조) 


이기는 팀이라기보단 "잘 지지 않는 팀" 이라는 느낌으로 시즌이 흘러가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 속에 이런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 물론 위 데이터에서 보시다시피 정규시즌 100+승을 거두었던 17개의 팀들 중 WS에 진출한 경우는 6번에 불과하기에 (99승팀인 2005 White Sox 제외) 이런 미친듯한 페이스가 포스트시즌에 미치는 영향은 0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확실히 이렇게까지 리드를 잡게 되면 시즌 후반 주전들의 체력 안배 측면에서 전혀 이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과연 2005년 이후 10년만에 100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Series Preview:   White Sox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51 24패 (NL Central 1위,  ML 전체 1위)                Run Differential +98

 White Sox   32 42 (AL Central 5위, GB 13.0)                        Run Differential -81


※ 2012년 상대전적 2승 1패 Cardinals 우위 


3년만에 만나는  White Sox 와의 홈 2연전 시리즈이다. 당초 매치업은 Jaime 대 Sale, Lynn 대 Rodon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양팀 모두 꿀같은 휴식일을 통해 로테이션을 재편성하면서 완전히 다른 매치업이 짜여졌다. Garcia는 지난 등판에서 다리가 쥐가 났었는데, 여전히 "말로는" 괜찮다고 하고 정작 불펜 사이드 세션을 소화하지 않으면서 우려를 더욱 증폭시켰다. 구단 측에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2일간의 추가 휴식을 주기로 하고, Lynn과 Lackey를 하루 땡겨서 White Sox 전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White Sox는 Rodon의 이닝 워크로드 조절차원에서 Quintana를 하루 땡겨 내세운다.  


양팀의 최근 페이스는 극히 대조된다. 칼 한 자루 말 한 필로 천리를 닫을 기세로 달리고 있는 Cardinals는 Marlins와 Cubs를 잇따라 스윕하면서 6연승을 구가, 지구 2위와의 게임차를 (시즌 최고인) 9경기까지 벌려놓은 여유있는 상태. 반면 White Sox는 Tigers에게 이틀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 1위와 13게임차에 5할에서 10게임 밑으로 내려왔다 (최근 20경기 7승 13패). 물타선이다, 늪야구다, 어떤 수식어를 갖다 붙여도 Cards는 경기당 평균 4.12득점을 기록하는 ML 최고 승률팀, White Sox는 쿠어스를 제외하면 천혜의 타격조건에서 홈경기를 (그것도 DH를 써가며) 치르고 있음에도 평균 득점 3.47에 그치고 있는 AL 최저 승률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그 내에서 좌투수를 가장 못잡는 팀이 연달아 좌투수 두 명을 상대해야하니 껄끄러운 시리즈가 될 것이다. 분명 팀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요새 경기력만 봐서는 어떤 매치업도 3:1로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대 선발 Chris Sale의 최근 페이스는 정말 놀랍도록 무섭다. Sale 경기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Chris "The Condor" Sale - 7경기 연속 10+ 탈삼진 (최근 9경기 중 8차례 10+K)


RkDateOppIPHRERBBSOHRERABFPitLD
6May 12MIL8.032211115.09281102
7May 18CLE8.04112704.36301097
8May 23MIN8.054311024.21311135
9May 28(1)BAL7.240001203.66271202
10Jun 3TEX7.030021303.27251125
11Jun 8HOU8.051111403.04301192
12Jun 14TBR6.232231213.01281251
13Jun 19TEX8.020001402.74261112
14Jun 24MIN6.296511003.02301126


힘든 매치업이 걸렸으니 욕심내지 말고 1경기만 잡으면 만족이다. Sale 경기 1점차 석패, Quintana 경기 3+점차 이상 완승으로 무난한 1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30                             Lance Lynn    (5-4, ERA 2.85)     vs      Chris Sale                    (6-4, ERA 3.02)

7/1                             John Lackey    (6-4, ERA 3.35)     vs      Jose Quintana              (3-7, ERA 3.95)

  • Marlins 와의 시리즈에서 나타났듯이 Lance Lynn의 상태는 괜찮아 보인다 (6IP 2H 0R 4BB 6SO). Lynn이 정상 컨디션이라면, 허약한 White Sox 라인업은 Lynn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NL 구장에서 DH 없이 경기하게 되는 White Sox 라인업은 Phillies 라인업에 비해 크게 나을 것이 없다. 

 

 wRC+

 ISO

 BB%

K% 

 Hard%

GB% 

 BsR

 Cardinals

 103 (9)

 .139 (17)

 8.2% (7)

 20.2% (15)

 30.2% (8)

 48.7% (3)

 -4.2 (23)

 White Sox

 78 (30)

 .116 (29)

 6.2% (26)

 20.0% (17)

 25.7% (29)

 46.0% (10

 -15.6 (30)

  • White Sox의 팀 슬래시라인은 .240/.295/.356, 여기에 wRC+ 78로 리그 30위, Phillies와 동률이다. Hard 컨택트도 못하고, 베이스러닝도 젬병이다. 홈런치기 좋은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ISO는 바닥이고, Adam Dunn 대신 Melky Cabrera를 잡았더니 덕분에 BB%도 리그 꼴찌 수준이다. 한 마디로 이 팀은 "Jose Abreu와 아이들" 수준의 라인업이다. 가장 최근에 우리는 이와 비슷한 형식의 "Stanton과 아이들" 을 수월하게 꺾은 바 있다. 여기에 NL 구장에서 플레이해야하니 Adam LaRoche를 라인업에 끼워넣기도 껄끄러운 판이다. 

(Pitches / PA) 타석당 투구수 Top 5
  1. Hector Santiago - 4.10
  2. Danny Salazar - 4.07 
  3. Yovani "The Hogoo" Gallardo - 4.07
  4. Lance Lynn - 4.07 
  5. Chris Sale - 4.01
  • 서로 자주 붙는 팀이 아니다보니 상대전적 데이터는 부족하다. 서로 구위에 자신 있는 투수들, 그리고 경기당 평균 110구는 쉽게 던지는 투수들이 붙는 경기이다보니 7회까지 축구 스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지난 30일간 Sale 은 리그 내에서 가장 강타를 쳐내기 힘든 투수였으며 (Hard Contact 19.1%로 ML 1위), 기형적으로 높은 45.3%의 말도 안되는 K%를 기록중이다. 이는 리그 2위 Kershaw보다 거의 10% 가량 앞서는 수치이다 (36.1%). 

  •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궤적을 자랑하는 Sale의 명품 슬라이더는 어쩔 수 없다 치자. Sale은 사실 패스트볼로 그렇게까지 많은 헛스윙을 유도하는 투수는 아니었다. 그런데 올 시즌은 패스트볼을 더 강하고 세게 던지고 있으며, (구속이 94.1mph로 커리어 최고 수준이다) 6.5% --> 6.8% -> 8.9%대였던 패스트볼 헛스윙률이 올 해는 무려 14.2%로 늘었다. 패스트볼을 이렇게 위력적으로 구사하다보니 슬라이더를 평소보다 오히려 덜 구사하고도 엄청난 양의 탈삼진을 뽑아내게 되었다. (올 시즌 슬라이더 비율 16.2%, 커리어 평균 25%)

  • 결국 이 경기는 Sale의 패스트볼을 커트해내서 투구수를 뽑아내고 얼마나 빨리 마운드에서 내릴 수 있는지가 관건일텐데, 결코 전망이 밝지 않다. 최근 몇 주간 상대했던 투수들 중 Sale은 가장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기에, 무난히 7회까지는 Cardinals 타선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다만 Lynn도 충분히 이에 맞서줄 수 있는 투수이기에 어떻게든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버티면 Sale이 내려간 후에 승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Chris Sale


   Reynolds .200/.200/.400,  15AB 3H 1HR, 0BB 5SO   

            Peralta .235/.350/.353,  17AB 4H 2D, 3BB 6SO

  • 2차전 상대 선발은 리그 내에서 가장 득점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좌투수 Jose Quintana이다. 표면 성적을 보면 갑자기 급등한 피안타율 (지난 2년간 .249, 올해 .280) 때문에 뭔가 문제가 많아보이지만, 세부 스탯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FIP 2.81를 기록했던 작년 시즌만큼은 아니지만, 7.33 K/9, 2.51 BB/9 의 수치는 커리어 수치와 흡사하다. 91.5mph의 평균 포심 구속도 여전하고, 헛스윙 유도율은 9.7%로 오히려 커리어 최고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BABIP (.335)가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하면 결과적으로 작년 성적에 수렴하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

  • Quintana에게 가장 문제인 부분은 우타자에게 패스트볼이 두들겨 맞고 있는 부분이다. 딱히 좌우 스플릿이 없는 투수인데 (wOBA 기준 .300 vs L, .314 vs R), 올 시즌에는 우타자 상대로 .309/.362/.458로 크게 성적이 나빠졌다. 92마일을 상회하는 패스트볼이 2년 연속 Pitch Value 10 이상을 찍었는데, 올 해는 수치가 마이너스까지 내려갔다. 패스트볼 구위보다는 커맨드가 흔들린다는 뜻인데, Grichuk, Reynolds (12타수 3안타, 2루타 2개 홈런 1개 vs Quintana)   Peralta (Quintana 상대 7타수 2안타) 에게 기대를 해보자. 타자들의 성향을 생각하면 이 팀은 사실 좌투수에게 약한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라인업이다. 

John Lackey vs. White Sox


   Beckham   6AB 2H 1HR  

 Melky Cabrera .303/.324/.394,  33AB 10H 3D, 3BB 6SO

         LaRoche    6AB 1HR

Alexei Ramirez  11AB 1


Player to Watch


Melky Cabrera


최근 7경기 25타수 12안타로 어느새 타율을 .255까지 끌어올렸다. 순수 타격능력과 몰아치기 능력만큼은 White Sox 타선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로, 본격적으로 돈값을 하려는 조짐이 보인다. 상대전적이 안좋은 Lackey가 각별히 조심해야 할 상대이다.


Randal Grichuk


왠지 좌투수를 씹어먹을 것 같은 Grichuk의 좌투수 상대 성적은 .250/.268/.400, 볼넷 1개에 삼진 11개이다. 마이너 시절을 돌아보면 Grichuk의 2013년 AA 성적은 (좌투 상대) .286/.345/.524, 2014년 AAA에서는.325/.376/.724였고, 특히 작년에는 좌투 상대로 10타수당 홈런 1개씩을 쳤다. 다시말해 Grichuk은 좌투 상대로 (지금보다) 더 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타자이며, 현재 보여주고 있는 리버스 스플릿은 제자리를 찾을 때가 되었다. Quintana를 상대로 좌투 상대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려보자. 


아, 그리고 Grichuk은 현재 3루타 5개로 이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데 (1위 Ben Revere, 6개), 300타수 가까이 기록한 Revere에 비해 Grichuk에게 돌아간 AB는 143개에 불과하다. 즉, 타석 수만 어느정도 받으면 충분히 리그 3루타 부문을 석권할 수 있을 페이스다. Cards 출신 타자가 3루타 1위를 먹은 게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Miscellaneous

  • Garcia는 일단 7월 2일 Padres 전에 등판하기로 예정되어 있으나, "파손주의" 스티커를 달고 다니는 이 유리몸 좌투수의 건강 관련 소식은 언제나 마음을 졸이게 한다. 경기 시작하고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Garcia는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 Sale은 이번 Cards 전 등판이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이라고 한다. 또한 이 경기에서 10+K를 잡아낼 경우 Pedro Martinez에 이어서 역대 2번째로 8경기 연속 10+K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Marlin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3 Marlins

  6/13 – Cardinals 6 : 1 Marlins

  6/14 – Cardinals 5 : 1 Marlins


 Split

W

L

RS

RA

WP

 Overall

48

24

294

207

.667

 Home

26

7

135

90

.788

 Away

22

17

159

117

.564

 April

15

6

92

55

.714

 May

18

11

117

94

.621

 June

15

7

85

58

.682


코사마까지 이렇게 나오는 마당에 경기력을 운운해서 뭐할까. 90경기가 남은 현재 이 팀은 108승 페이스다. 반타작만 해도 93승이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Walden과 Holliday마저 차례로 복귀한다. 분명 Murderer' Row가 활개치던 2004년에 비빌 전력은 아니다. 택도 없다. 하지만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 100승을 거뒀던 2005년엔 비벼도 될 것 같다. 시즌 466실점 페이스. Bob Gibson이 1.12 ERA 지랄을 떨었던 1968년이 472실점, The Man이 풀타임 빅리거 생활을 시작한 1942년부터 세 시즌이 각각 480, 475, 490 실점이었다. 심지어 후자는 162경기도 아니었으며, 네 시즌 모두 WS에 진출해 두 번 우승을 먹었다. 2015 Cardinals는 역사적인 팀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기록만큼은 '매우 심하게' 역사적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5년 4승 2패/ 홈 3승 1패)

  Cardinals – 48승 24패 .667 (NL Central 1위), Diff.+83
  Cubs      – 39승 32패 .549 (NL Central 3위, GB 8.5), Diff.+18


Cubs는 잘하고 있다. 경기력에 비해 약간 좋은 성적이지만 명장이 있는 팀은 으레 그렇다. 연장 승부에서 8승 3패, 1점차 승부에서 18승 12패. 고로 이 시리즈는 늪과 늪의 대결이다. 기분 탓인지 코사마가 조관우와 닮아 보인다. 정말 토템이었던 것인가...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6-4, 3.41) vs Jake Arrieta (7-5, 3.07)
  Game 2 –
Michael Wacha (9-3, 2.85) vs Tsuyoshi Wada (1-1, 3.73)
  Game 3 – 
Carlos Martinez (8-3, 2.89) vs Jason Hammel (5-2, 2.65)


  ● 1차전은 5/7 경기의 리매치. 7.2이닝 1ER의 Lackey가 5.1이닝 9H 4ER에 그친 Arrieta를 분쇄한 바 있다. Arrieta는 지난 Twins 원정에서 셧아웃을 달성했지만 122구를 던져야 했다. 그 전 경기에서도 112구. 어지간하면 100구 내외에서 관리해줄 테니 6회까지만 호구짓을 하고 얼른 끌어내리자. 2~3득점만 하면 나머진 홈페갑이 어떻게 해주겠지 싶다.


  *Carpenter vs Arrieta - 13AB 0H 5BB/4K .000 .278 .000


  ● 지난 경기에서 어깨 부상으로 조기 강판된 Wada는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고 한다. 일단 등판이 내정돼 있으나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인마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괜찮지만 7경기에서 31.1이닝만 소화했을 뿐이다. 타순이 한 바퀴만 돌면 공략하기 쉬우므로 초반 기세에 말리지 말자. 만약 땜빵 선발이 등판한다면 그것대로 나쁘지 않다. 이 경기는 Wacha가 초반 흐름만 잡아주면 높은 확률로 가져올 수 있다. 요즘 계속 퐁당퐁당 중인데 이번엔 다행히 호투해줄 차례다.


  ● 3차전은 뭔가 대놓고 말하기엔 쑥스러운 '에이스 쇼다운'. 일단 우리는 Hammel에게 확실히 밟힐 것이다. 작년에 Busch에서 5.1이닝 5득점으로 패긴 했는데 뽀록이 또 터질 리 없다. 상대 전적이 강했던 잉여와 약형의 동반 결장이 큰 타격. 반면, Martinez는 3.2이닝 7실점으로 크게 썰렸던 경기가 바로 홈 Cubs전이었다. 매치업상 약열세인데 둘 다 피홈런 이슈가 있는 놈들이라 빅플라이 한 방에 승패가 갈릴 수 있다. 이 경기는 그냥 Heyward만 믿고 간다. 많이 컸다.



Watch This!


  -Jason Heyward : 필자는 여전히 인마가 마뜩치 않다. 스윙도 그대로, 타구질도 그대로다. 총액 150~200M짜리 타자라면 중심타선 아무 데나 거리낌 없이 넣을 수 있어야 한다. 162경기 내내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여야 한다. 그리고 세이버 스탯을 들고 오기 전에 클래식 스탯과 퍼포먼스에서 이미 얘기가 끝나야 한다. 이게 안 되는 이상 수비 스탯이 얼마가 됐건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골키퍼에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는 축구단이 없고, 올해의 수비수에 최고 연봉을 주는 농구단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Heyward의 커리어 슬래쉬라인은 .263 .349 .431이고 아직까진 어떠한 브레이크아웃의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3년 내리 Off 수치가 10.0 언저리에서 놀게 될 타자를 얘기하는 중이다. Holliday를 대체한다는 뜻은 그의 WAR가 아니라 방망이를 대체한다는 뜻 아니었을까?


더군다나 인마는 우익수다. 포수도, 유격수도, 중견수도 아닌 코너OF. 이 포지션에선 수비 암만 잘해봐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작용한다. 만약 Cardinals의 투수진이 지금 같은 무쌍난무를 계속 시전한다면 Heyward의 수비 효용은 한계를 뚫고 나갈 것이다. 허나 그렇지 않은 이상 개발에 편자,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이 팀의 페이롤 규모는 퍼포먼스에 지불할 수는 있어도 나이에 지불할 만큼은 안 된다. Heyward의 반등은 즐거운 일이지만 그래봤자 6월에 .913 OPS를 찍었을 뿐이다. 이 정도 월간 스플릿은 흔해 빠진 수치다. 필자는 .783 OPS를 찍어도 얼마나 쓰레기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한 5월과 핵폐기물 그자체였던 4월의 퍼포먼스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는 어프로치, 스윙, 타구질은 4, 5월과 도긴개긴이다.


어쨌거나 반등은 반등이므로 '헤이레기'는 그만 넣어둬야겠다. 아니, 이번 시리즈에선 심지어 빨아줄 용의도 있다. Heyward의 이번 시즌 Cubs전 스플릿은 24AB .458 .480 .542, 커리어 127AB .307 .386 .559, 현재 Cubs 투수진 상대로는 .362 .412 .514다. 여기에 vs Arrieta 12AB .417 .417 .500, vs Hammel 역시 14AB .571 .571 .571. 라이벌 팀을 이렇게 패주니 고맙기 한량없다. 약형이 빠진 관계로 중심타선에 배치될 텐데 모처럼 하드캐리라는 걸 구경해봤으면 좋겠다.


  -Pete Kozma : 가려진 커텐 틈 사이로 처음 그댈 보았지. 순간 모든 것이 멈춘 듯했고...



Worth Noting


  -Kozma의 HBP는 빅리그 638PA만에 처음이었다.

  -Jaime는 경과가 좋은 편이나 다음 경기 등판은 미지수. 마침 휴식일이 껴있어 무리할 필요는 없다.


  -Alex Reyes가 망팜을 대표해 유일하게 Futures Game에 출전한다. 소리 소문 없이 7-Day DL에 등재됐는데 괜찮은 모양. 이번 시즌 60.2이닝 90K 13.4 K/9으로 마이너 통틀어 삼진율 1위에 랭크되어 있다. 기록을 찾아보다 놀란 점은 Shelby가 Palm Beach 시절 기록한 K/9이 13.75였다는 것. 같은 나이에 샘플 사이즈도 비슷했고(53이닝), 피안타율과 BB%는 더 좋았다. 정말 빨아줄 만한 놈이었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Phillies Series Recap

6/19 Cardinals 12, Phillies 4

6/20 Cardinals 10, Phillies 1

6/21 Phillies 9, Cardinals 2


해킹 스캔들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떠난 필라델피아 원정은 2승 1패의 무난한 시리즈 위닝으로 끝났다. 6월 들어 16 경기에서 46 득점(경기당 평균 2.9득점)이라는 기록적인 빈공을 보여주던 타선은 원정 1, 2차전에서 도합 22점을 내면서 스탯 조작을 열심히 했다. 마지막 경기는 Wacha 대 AAA 투수 Adam Morgan의 대결이어서 스윕도 가능해 보였으나, 이번엔 Wacha가 털리면서 마지막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참고로 경기당 2.9점을 득점한 그 6월 1일~18일 사이의 16경기에서, 이 팀은 단 39점을 실점(경기당 평균 2.4실점)하며 10승 6패를 기록했다. 그것도 드랩 첫날 열페갑이 산에서 털리며 11실점한 경기를 제외하면, 15경기에서 28실점으로 경기당 평균 실점은 1.9점이라는 초현실적인 수준까지 내려간다. 이쯤되면 그야말로 늪야구의 정수라고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투수진에 경의를 표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arlins (시즌 첫 대결)


팀 성적

Cardinals 45승 24패 .652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77

Marlins 30승 41패 .423 (NL East 4위)  Run Diff. -20


이번 시리즈는 Miami Marlins와의 원정 3연전이다. Marlins는 Nats 외에 뚜렷한 강자가 없는 NL 동부지구에서 다크호스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Yelich, Ozuna 등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고 Henderson Alvarez, Latos의 부상으로 로테이션도 삐걱거리면서 시즌 내내 지구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이 와중에 Jeffrey Loria 구단주는 Redmond 감독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단장인 Dan Jennings를 앉히는 창조야구를 시도했는데... Redmond는 16승 22패(0.421)를 기록하고 짤렸는데, 이후 Jennings의 팀은 현재까지 14승 19패(0.451)를 기록 중이다. 프로 감독 경험이 전무한 단장이 직접 감독을 맡은 것 치고는 성적이 괜찮은 편이긴 하다.


Marlins의 경기당 평균 득점은 3.82점으로 NL 15팀 중 12위이다. Cards는 4.04점으로 리그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아마도 이 시리즈에서 다시 저득점의 늪야구를 보게 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6.3%,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4.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Carlos Martinez at Jose Urena              6/23 19:10 EDT (6/24 8:10 KST)

Game 2: Jaime Garcia at Mat Latos                  6/24 19:10 EDT (6/25 8:10 KST)

Game 3: Lance Lynn at Dan Haren                   6/25 19:10 EDT (6/26 8:10 KST)


1차전의 상대 선발 Jose Urena는 다소 생소한 이름인데, Alvarez와 Cosart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루키이다. 평속 93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데, 삼진 비율이 3.62 K/9에 불과하나 GB%는 54.2%에 달하여 마치 짝퉁 Henderson Alvarez 같은 느낌을 준다. 답답한 경기가 예상되는데 CMart의 스터프를 믿어보자. 한 2-1쯤으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 -_-;;;


2차전에는 열흘 전에 DL에서 돌아온 Latos를 만난다. Latos는 6월 13일의 복귀전에서 Rockies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1탈삼진 1실점의 훌륭한 투구를 하여 전성기 폼을 찾은 듯한 인상을 주었으나, 18일의 Yankees 전에서는 투구수 관리에 실패하며 5.2이닝 3실점으로 그저 그런 모습을 보였다. DL 가기 전 90마일 언저리에서 놀던 패스트볼 구속이 복귀 후에는 92-93마일 선에서 형성되고 있으므로, 시즌 초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1.76 ERA, 2.89 FIP를 자랑하는 Jaime Garcia가 나갈 예정이니 이 경기도 늪야구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이다.


3차전은 Dan Haren과 Lance Lynn의 매치업이 예정되어 있다. Haren은 올해 들어 패스트볼 구속이 86마일까지 떨어졌으나, .224의 BABIP에 힘입어 4.44 FIP, 4.39 xFIP, 4.19 SIERA에도 불구하고 3.19 ERA를 기록 중이다. 떨어진 구위를 만회하기 위해 겨울 동안 어디서 마법을 배워 온 모양이다. 우리의 선발은 단순무식한 패스트볼 덕후 Lynn인데, 팔꿈치가 괜찮다고 하니 일단 다행이다. 별 탈 없기를 바란다. 법력 vs 단무지의 대조적인 피칭 스타일이지만 어차피 결론은 똑같다. 늪야구다.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맛을 안다고, 늪야구라면 역시 지금껏 시즌 내내 해온 우리가 최고의 전문가 아닌가?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Marlins Lineup 예상


1. Dee Gordon, 2b          356/377/425, 121 wRC+, 24 SB

2. Derek Dietrich, 3b        333/429/833, 240 wRC+ (28 PA)

3. Christian Yelich, lf        230/298/327, 74 wRC+

4. Giancarlo Stanton, rf     260/341/596, 150 wRC+, 25 HR

5. Marcell Ozuna, rf         271/327/370, 93 wRC+

6. Justin Bour, 1b           270/349/461, 124 wRC+

7. J.T. Realmunto,c         236/264/372, 69 wRC+

8. Adeiny Hechavarria, ss   286/324/392, 93 wRC+

9. Pitcher


Marlins의 타선은 Dee Gordon으로 시작해서 Stanton으로 끝나는 느낌이다. 클린업에 배치된 Yelich와 Ozuna는 시즌 초의 바닥을 모르던 삽질 모드에서 최근 좀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기대치를 한참 밑돌고 있다. (6월 성적 Yelich 242/321/384, Ozuna 284/329/378) 주전 3루수였던 Martin Prado가 DL에 가면서 Derek Dietrich가 3루에 기용되고 있는데, 물론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뽀록이지만 얕볼 수 없는 타자이다. 커리어 통산 성적은 444 PA에서 227/305/423(103 wRC+). 하위 타선에서는 Justin Bour가 나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참고로, 현재 마이너에서 리햅 등판 중인 Jose Fernandez는 7월 2일에 복귀할 예정으로 되어 있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Twins  Series Recap
(
미국시간)


6/15     Twins    2 : 3    Cardinals

6/16     Twins    2 : 3    Cardinals

6/17     Twins    3 : 1    Cardinals

6/18     Twins    2 : 1    Cardinals


어느 정도의 후폭풍을 몰고 올지 감조차 잡히지 않는 희대의 해킹 사건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솔갑을 두른듯 가지런하고 한결같은 경기력으로 인터리그 4연전을 모조리 축구 스코어로 장식했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원정 2경기는 모두 내주면서 남의 집 기분도 맞춰주었다. Jaime와 C-Mart의 피칭은 여전히 흡족스러웠기에 Lynn이 빠진 로테이션은 큰 구멍이 보이지 않는데, 허약해진 타선에서는 Holliday의 빈 자리가 너무도 크게 느껴진다. 역으로 말해, 댓글에서 지적하신대로 4경기에서 총 8점내고 2승했으면 훌륭한 수확이다. 대체 언제까지 이런 패턴을 이어갈 수 있을까? 


Slumping Cards Offense - 6월달 타격 성적


 

 SLASH

 wRC+

 BB%

K%

 BABIP

 Contact %

 SwStr%

 APRIL

 .274/.339/.408

106 

 8.7%

17.9% 

  .322 

 80.0%

 9.5%

 MAY

 .264/.328/.401

103 

 8.0% 

 20.8%

 .317

 79.9%

 9.5%

 JUNE

 .236/.294/.354

 78

 7.2% : 

 21.9%

 .288

 77.5%

 10.8%


잇따른 주전 야수들의 부상으로 6월 팀 타격 성적이 악화된 것은 당연. 팀에서 가장 똑딱질을 잘해주던 맷잉여가 이탈하면서 컨택%, 헛스윙% 등 각종 타격 지표에서의 하락이 예상되긴 했지만 이건 좀 심하다. Jon Jay는 6월달 들어 35타수 5안타 (.143) 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들어갔으며, 그나마 타선에서 체면을 세워주던 Peralta 마저 최근 19타수 2안타로 급격히 식었다. 한때 올스타급 활약을 펼쳤던 Kolten Wong 최근 22타수 3안타 (.136), 특히 볼넷이 눈에 띄게 줄어서 상위타선에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6월달에 고작 6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 와중에 눈치없이 Heyward만이 월간 타율 .292로 스탯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일주일간은 20AB 7H 1HR 3RBI를 기록하고 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hillies 

 성적

Cardinals  43 23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60
 
 Phillies   23 45 (NL West 5위, GB 13.0)   Run Differential -112


※ 2013년 상대전적 5승 2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3승 4패  Phillies   우위

※ 2015년 상대전적 3승 1패 Cardinals 우위


간신히 9연패에서 벗어난 리그 최약체 Phillies 원정이다. 1차전 선발로 예정되었던 에이스 Cole Hamels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등판을 거르는 호재까지 발생, 위닝 시리즈를 해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늪야구로 표현하기도 민망한 요즘 Cards의 허접한 득점력을 생각하면 (최근 12경기 연속 4득점 이하) 이런 전망은 망상같지만, Phillies의 상태가 그만큼 안좋다. "병림픽"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싶지는 않으나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생각나는 단어가 이것 뿐이다. 


본격적인 탱킹에 들어간 Phillies는 5월부터 6승 22패, 특히 최근 10경기 20득점의 빈타로 허덕이고 있다. 원정 8연전에서 단 1승도 못 거둔 채 홈으로 돌아왔으며, 8경기동안 팀 투수진은 17피홈런을 허용했고 팀 타선은 홈런 1개만을 쳤다. 이뿐인가, Orioles 전에서는 우익수 Jeff Francoeur에게 멀티-이닝 등판을 맡기는 막장 경기 운영으로 베테랑 Chase Utley의 분노를 샀다. 이기적인 캐릭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Papelbon, Phillies에 정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던 Howard와 Utley, 그리고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Hamels. 지금 Phillies는 경기력으로 보나 클럽하우스 분위기로보나 리그에서 가장 안 좋은 팀이라고 봐도 무관하다.  참고로 Phillies의 홈 성적은 16승 17패로 나쁘지 않은 반면, Cardinals의 (지나치게 좋았던) 원정 성적은 17승 16패로 이제 5할을 위협받는 수준이다. 


1차전에 AAA 릴리버가 선발로 나서주신다고 한다. 이렇게 어렵게 차려진 밥상이니 걷어차지 말고 미약하게나마 한 술 떠보자. 원정 Lackey (원정 6.27 ERA) 가 홈 Harang (홈 1.98 ERA) 을 상대하는 2차전은 법력과 상대전적을 믿어보자. 거기다가 우천 딜레이가 나오기 전까지 리드를 잡는다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Harang에게 5이닝 2실점 완투승을 헌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호우특보를 몰고 다니는 Wa세이돈은 3차전 등판이 예정되어있긴 하지만, 아마 Marlins 전에서 10승에 도전하게 되지 않을지? 이번 시리즈 1승 1패를 예상한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19                          Tyler Lyons      (1-0, 5.00 ERA)     vs      Phillipe Aumont        (Season Debut)

6/20                          John Lackey     (5-4, 3.59 ERA)     vs      Aaron Harang           (4-8, 3.24 ERA)

6/21                          Michael Wacha  (9-2, 2.48 ERA)    vs     ???



  • Hamels의 부상으로 운좋게 선발 기회를 꿰찬 캐나다 출신 우완 Phillipe Aumont 는 2007년 드래프트 1라운더 출신으로, 이번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다. 던지는 팔 각도는 Jake Peavy를 연상시키는 쓰리쿼터/사이드암 수준인데 키가 2m의 장신이라 뭔가 굉장히 어정쩡하고 불안한 투구폼을 지니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구도 엉망이다. AAA 5시즌, 222이닝 샘플에서 BB/9 수치가 6.7이니 뭐 말 다했다. 희귀한 릴리스 포인트에서 뿜어져나오는 95마일대의 빠른 패스트볼과 낙차 큰 슬러브 조합 자체는 분명 위력이 있다.

  •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다는 단순한 이유로 2010년 이후 선발을 포기하고 릴리버로 전환, Top Prospect 대열에서는 완전히 밀려났다. 이후 계속 구원으로 뛰면서 연명하다가 AAA에서 벌써 5년차 시즌을 맞이했는데, 선발로 10경기, 구원으로 4경기에 등판해 65이닝을 소화하며 2.35 ERA를 찍었다. 그러나 무려 41BB/58SO의 허접한 볼삼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제구 문제가 고쳐진 것은 아니다. 이 경기는 아무리 Cardinals 물타선이라고 해도 3~4점은 기대해볼 수 있을텐데, 과연 이 점수를 뽑는데 몇 이닝이나 걸릴지가 관건이다. 선발 전환을 하긴 했지만 지난 6년간 선발로 뛰어보지 않았던 Aumont은 5이닝 이상 던지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지난 등판에서 무려 2년여만에 첫 승리를 따냈던 Tyler Lyons는 올 시즌 4차례의 등판에서 각각 Royals, Tigers, Pirates (원정), Cubs 를 상대했는데, 이에 비하면 Phillies 라인업은 훨씬 수월할 것이다. 상대는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0.36이라는 허접한 BB/K 비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전의가 굉장히 부족하다. Aumont에게 일찍 점수를 뽑아서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주면 아마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돌파, 나아가서 퀄리티 스타트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 Harang의 최근 5경기 성적은 5패, 29.2IP 20ER 11BB 17SO, 그리고 7피홈런. 시즌 첫 두 달간의 위력적인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급격히 샌드백이 되어버렸다. 지난 Cardinals와의 만남에서 6IP 9H 5ER로 혼쭐난 바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Lackey를 위한 4점 지원사격 정도를 기대하면 지나친 사치이련지? Tommy Milone에게 처참하게 발렸던 Twins와의 경기를 필자도 잘 기억하고 있으며, 바로 위쪽에 "12경기 연속 4득점 이하" 기록도 분명히 언급해놓긴 했으나, 지금쯤이면 한 경기쯤 축구가 아니라 야구 스코어를 볼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원정에서 열정이 살짝 사라지는 듯한 Lackey의 극단적인 스플릿 (홈 7경기 1.81 ERA, 원정 6경기 6.27 ERA) 을 고려하면 이 경기는 Harang에게 4점 이상 뽑아줘야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예상하기 힘든 경기라고 본다.

Cardinals vs. Aaron Harang


    Bourjos .474/.474/.895,  19AB 9H 1HR (4XBH)

         Heyward .417/.533/.667,  14AB 5H 1HR 

            Peralta .333/.353/.606,  33AB 11H 2HR

             Wong .667/.667/.667,  6AB 4H

  • Michael Wacha는 이번이 Phillies전 통산 2번째 등판으로, 첫 등판 (지난 4/28) 에서는 5.2IP 6H 4ER 2BB 4SO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당시 등판에서는 Odubal Herrera에게 맞은 2루타를 제외하면 장타 허용은 전혀 없었으며, 시즌 초반이라 조기교체 (91구) 되었었다. 지금 Phillies 라인업은 그때보다 더 페이스가 안좋은 상황이니 자멸하지 않는 이상 크게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 그러나 Wa세이돈의 진정한 적은 Phillies가 아니라 비다. 현지시간으로 금-토-일 경기인 이번 시리즈는 토요일 저녁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예상되며, 특히 1:35PM에 경기가 시작 예정인 일요일에는 강수확률이 무려 100%에 달한다. 토요일 경기에서도 우천 딜레이는 예상하셔야 할 듯 싶다.

  • Hamels의 부상으로 갑자기 로테이션이 꼬인 Phillies는 아직 3차전 상대투수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아마 Wa세이돈을 믿고 그냥 버텨보거나, 정 경기를 해야 한다면 얼마 전 내려갔던 Severino Gonzalez로 한 경기 메꿀 것이라는 게 필자의 예상이다. 황폐한 필리스 팜의 유일한 희망인 Aaron Nola는 어지간해서는 콜업되지 않을 것이다. 2014년에 Phillies는 콜업할 선발이 없어서 Jason Marquis를 시즌 중에 영입했었는데, 올 해는 이런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UPDATE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오긴 오는데, 오전 내로 그치고 경기는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년에 한번뿐인 필리 원정이라 일정이 꼬이면 나중에 귀찮으므로 차라리 다행이다.

필리스는 2011년 드래프트 3라운드 출신 대학 좌완 Adam Morgan을 등판시킨다. Morgan은 2012년 A+ 볼과 AA볼에서 158이닝을 던지며 9.6 K/9에 3.35 ERA를 찍고 Phillies 팜 내 탑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2013시즌 AAA볼에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어깨 부상을 당했는데, 재활 중 setback, 이후 수술 (Jaime Garcia 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테크를 타며 2014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 AAA볼에서 0승 6패 4.74 ERA를 기록중인데, 13경기 68IP 27BB 33SO의 형편없는 볼삼비를 기록중이다. 가장 잘나갈때도 Mid-Rotation 실링, 웬만하면 그냥 Back-of-the-rotation 용 선발투수 프로젝션을 받았던 투수인데 저렇게 형편없는 성적으로도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으니 필리스의 얇은 선수층이 새삼 실감이 난다. 

"훌륭한 로케이션과 Movement 를 동반한 Low-90s 속구, 플러스 피치로 분류되는 체인지업, 그리고 그냥저냥 수준의" 슬라이더 + 커브를 구사한다...".는 스카우팅 리포트가 있으나, 이건 2013년 부상 이전의 Adam Morgan의 유망주 리포트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얘는 부상 전에도 AAA볼에서 K/9이 6.2, BB/9이 3.3에 불과했을만큼 별볼일 없었던 투수로, (특징 없는 속구 + 쓸만한 체인지업) 이 아마 더 적당한 리포트일 것이다. 부상 전의 투구감을 찾고 갑자기 각성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Phillies 팜에서 그렇게 성장했던 케이스가 단 한 명도 기억나지 않는다. 라인 샌버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Morgan의 stuff에 큰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는데, 뭘 보고 기대한건지 잘 모르겠다. 한때 우리 팜에 있었던 Chris Narveson의 실링을 가진 P.J. Walters 정도를 생각하시면 무난할 듯 하다. 대신 Phillipe Aumont보다는 훨씬 투수다운 투수일 것으로 보이며, 광란의 커맨드로 자멸하기보단 잦은 실투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2경기에서 22점씩이나 낸 기세를 몰아서 마저 털어주도록 하자.


 

 

 

 

 

 

 

 

 

 

 

 

 

 

 

 

 

 

 

 

 

 


 






Players to Watch


Trevor Rosenthal


이두쪽에 땡기는 증상이 있어 13일 이후 근 일주일째 휴식 중이다. 본인 말로는 이제 게임에 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하니 아마 이번 시리즈에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고한 Siegrist에게 휴식을!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Royals Series Recap
  6/12 – Cardinals 4 : 0 Royals

  6/13 – Cardinals 3 : 2
Royals
  6/14 – PPD


타선이 가라앉은 Royals를 최상의 매치업으로 불러들인 시리즈. 내심 스윕까지 기대했으나 우천으로 최종전이 취소되고 말았다. 알중 판도가 어지럽기 때문에 이 경기는 따로 스케줄이 잡힐 것이다. 현재로선 7/23에 부킹되어 홈 11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차전에 8이닝 셧아웃 역투를 펼친 Jaime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무볼넷 행진이 어느덧 30이닝을 돌파했다. 인마는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구속만 보면 딱 각이 나온다. 92마일이 수시로 찍히면 오른손잡이 Jaime Lannister, 87-89에서 놀면 왼손잡이 Jaime Lannister. 86마일이 보이기 시작하면 Valar Morghulis. 지금의 구속은 Brooksbaseball 기준으로 평균 91.5, 맥스 94마일. 하도 쉬어서 어깨가 싱싱해진 걸까? 당초 10경기만 뛰어주길 바랐는데 슬슬 덧없는 욕심이 생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wins 

  Cardinals – 41승 21패 .661 (NL Central 1위), Diff.+68
  Twins      – 34승 28패 .548 (AL Central 2위), Diff.+2


내일부터 30개 구단이 일제히 인터리그 4연전에 돌입한다. 우리 상대는 Twins인데 Astros, Mets, Rangers와 함께 의외의 호성적을 거두는 팀들 중 하나. 똥망일 줄 알았던 로테이션이 그럭저럭 버티면서 꼴찌 후보라던 예상을 비웃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하다. 알리그 OPS 13위의 방망이로 득점 8위, 11위의 로테이션 FIP로 방어율 7위, 득실차 +2로 +6승. 모두 overachieve다. 심지어 불펜 방어율도 12위, -1.7 Def는 8위로 딱히 강점이랄 게 없다. 오직 노블론 22세이브 1.61 ERA의 Glen Perkins가 돋보일 뿐인데 인마 역시 FIP 2.75, xFIP는 3.66에 달한다. 즉, 지금의 성적은 단순한 후루꾸로 이제 내려갈 일만 남았다. 어제 간신히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으니 이미 DTD가 시작된 셈. 이 시리즈의 목표는 딱 3승 1패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John Lackey (4-4, 3.74) vs Trevor May (4-4, 4.16)
  Game 2 –
Michael Wacha (8-2, 2.45) vs Kyle Gibson (4-4, 3.24)
  Game 3 – 
Carlos Martinez (7-2, 2.93) vs Tommy Milone (2-1, 4.15)

  Game 4 - Jaime Garcia (2-3, 2.06) vs Mike Pelfrey (5-3, 3.18)


우천으로 인해 한 순번씩 밀리면서 최정예 로테이션이 가동된다. 딱 봐도 4번의 매치업에서 전부 우위에 있다. Twins 특유의 메가 원기옥을 억제하고 늪야구로 끌고 가면 스윕도 가능하다. 물론 우리 타선이 밥값을 한다는 미션 임파서블이 성사될 경우에 한해서...;;


  ● May는 얼마 전까지 방어율이 5점대에 이르던 놈인데 최근 13이닝 1실점으로 거의 1을 깎았다. 상승세건 뭐건 타자들은 양심이 있으면 6이닝 3실점 이하로 끌어내려야 할 것. 쿠어스 유학을 다녀온 Lackey는 만학도의 꿈을 접고 다시 손에 물을 뭍힐 때다.


Home

4승 1패 

41.2 IP

40 H

8 ER

8 BB

37 K

1.73 ERA

Away

3패

33.0 IP

38 H

23 ER

10BB

20 K

6.27 ERA


  ● Gibson은 May와 정반대. 4월 4.84 ERA로 부진하다가 5월 1.36 ERA로 버닝했는데 6월엔 다시 6.23 ERA로 쳐맞고 있다. 부실한 스터프를 제구와 땅볼 유도로 커버하는 타입인데 체인지업 하나는 쓸 만하다. 삼진을 많이 잡을 때 오히려 육수를 뽑는 경우가 잦으므로 존을 좁히고 확실한 스윙으로 공략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의 성향상 한 이닝에 다득점을 하지 못하면 말릴 가능성이 크다. 3점을 선취하고 지키는 카즈식 늪야구 플랜이 유효한 경기. 5회 이후 Wacha의 구위가 떨어졌다 싶으면 MM은 빠른 결단으로 명장 흉내를 낼 필요가 있다. 



  Martinez는 현재 우리 팀의 에이스다. 21이닝 셧아웃 이후 Dodgers 원정에서 7이닝 11K 1실점. 스윕 위기에 몰린 Coors 원정에서 6.1이닝 2실점(Paulsen에게 맞은 꼴사나운 산동네표 투리런). 연승은 이어주고 연패는 끊어준다. 멜트다운했던 두 경기를 제외한 10경기 방어율은 1.37. 10경기 모두 2실점 이하로 팀은 전승했으며 그 중 9번이 QS였다. 최근엔 투심을 앞세워 약점이던 패스트볼마저 보완했는데 안정감으로 보나 임팩트로 보나 흠잡을 데가 전혀 없다. 암만 간디널스 타선이라도 설마하니 Milone에게 털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고 보자.


  ● Harang의 뒤를 이으려나 중세 투수 Pelfrey가 갱생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삼진은 전혀 못 잡지만 65%에 이르는 극단적 싱커 구사로 재미를 보는 중. 93마일의 구속이 과거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이닝도 상당히 잘 먹는다. 지난 경기에 3.2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고도 이 성적이라니 그동안 얼마나 안정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우리 역시 Jaime가 등판하므로 양 팀 내야가 정신없이 바쁠 것. 이 경기는 법력과 바빕신이 총출동해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갈리는 늪야구가 될 것 같다.



Watch This!


  -Byron Buxton : 우리 유망주는 아니지만 이런 네임드의 데뷔는 언제나 흥미롭다. 약간 이른 듯한 콜업이지만 DTD가 기정사실인 Twins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에 최선의 선택을 했다. 살림이 넉넉치 않은 팀이므로 이런 임팩트 있는 내부 자원을 통해 상승 동력을 찾아야 한다. 만약 Buxton 효과로 버티기에 상공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Miguel Sano 승부수도 던져야 할 것.


일단 우리와의 4연전에선 'welcome to MLB'를 시전해줬음 하는데 그저 야디만 믿고 간다. 간밤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지만 주자로 나갔을 때 스피드는 명불허전이었다. 야디의 스피드 게임 통제가 예전만은 못한 만큼 최대한 루상에 안 내보내는 게 답이다. 차라리 큰 걸 맞는 게 낫지 스몰볼이야말로 늪야구의 적 아닌가. 상대 로테이션이 암만 허접하다 해도 간디널스 타선이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줄 리 없다. 


  -Workload Watch : 요즘 노예처럼 굴려지고 있는 Siegrist는 27.2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71.2이닝 페이스. 빅리그 통틀어 릴리버 중 39위에 불과하다(27이닝이 50위권). 작년 풀시즌 기준으론 Wade Davis(72), Jake McGee(71.1)와 비슷한 수치로 20위권에 해당된다. 늪야구를 하는 컨텐더 셋업맨임을 감안하면 acceptable한 수준. 지금 승수를 벌어둬야 9월에 푹 쉴 수 있으니 Walden이 돌아올 때까지만 버텨주길 바란다. 어차피 작년에 실컷 놀았거니와 100경기는 나올 기세였던 Maness도 23이닝에서 멈춰 있지 않은가. 변수는 많지만 완벽한 세상에선 65이닝 선에 끊어주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진짜 문제는 Rosie다. 지금까지 30.1이닝(17위)으로 시즌 78.2이닝 페이스. 작년 풀시즌 기준으로 5위에 해당되는데, 풀타임 마무리 중 70이닝을 넘긴 선수는 Britton(76.2), Melancon(71), Rosie(70.1) 뿐이었다. 특히 Rosie는 삼진 성향과 핵볼질 조합으로 총투구수마저 5위에 랭크되기까지. 늪야구 종특 때문에 앞으로도 세이브 상황이 많을 것이고 마무리 특성상 플옵 레이스가 일찍 종료되더라도 마냥 쉴 수가 없다. 세이브 이외의 상황에 등판을 최대한 자제시키는 수밖에. 그나마 올해는 볼질을 덜 해서 다행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사실 Sieg도 투구수 문제가 있다. 인마 역시 삼진 성향에 구질이 단조롭다 보니 현재까지 총투구수가 20위. 17위의 Rosie와 불과 10개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던진 이닝에 비해 '너무 굴려먹는 거 아니냐'는 느낌을 받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어쨌거나 Rosie보단 낫다. 인마에겐 Walden이란 보험이 있으니까...-_-



Worth Noting


  -여전히 폭풍우의 영향권에 있어 홈 2연전이 정상적으로 펼쳐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와세이돈의 등판이 예고돼있음은 당연하다.

  -어제 경기에선 1985 월드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유니폼을 입기로 했었다고.


  -Lyons는 로테이션에 남아 Phillies 원정에 등판할 예정. 

  -레풍기가 고개를 들어 스코어보드를 봤을 때 자기 타율이 .190이 아니어서 좋단다. Mabry 종신!!


  -.102 .170 .102 -29wRC+의 코사마는 구푼이 진입까지 2타수가 남았다. 이 수비 마법사의 Def는 -0.2다.

  -Ed Easley는 로스터에 등재된 19경기에서 2타석을 소화했다. 팀이 죽고 못사는 intangible value 그 자체인 듯.

  -반면 고병은 야디의 휴식이 너무도 중요한 나머지 43PA나 소화했다. 시즌 110PA 페이스의 강행군으로 지난 3년 간 타석수는 131 - 129 - 150.


  -Target Field 원정에서도 로스터 변동이 없다면 위의 세 분만이 벤치에 들어간다. Mo 종신!!

  -이에 명감독께선 '로스터는 지금 이대로가 딱 좋다'고 화답했다. MM 종신!!

  -덕분에 아주 단순한 호기심이 생겨 찾아본 Craig의 AAA 성적. 119PA .294 .395 .402 2HR 5BB/17K.


  -보멘을 카프로 두 단계 강등한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Rockies Series Recap

6/8 Rockies 11, Cardinals 3

6/9 Rockies 4, Cardinals 3

6/10 Cardinals 4, Rockies 2


드랩 일정과 겹치면서 진행된 이 원정 시리즈는 1승 2패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1차전에서 열정갑이 10실점을 하며 탈탈 털렸을 때 시리즈의 운명은 어느 정도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으나, 산에서 3게임을 하면서 타선이 10점밖에 내지 못한 것은 참 답답하게 느껴진다.


진 것도 진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Holliday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크다. Holliday는 올 시즌 15%가 넘는 타석당 볼넷 비율을 기록하며 줄어든 장타력을 눈야구로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었는데, 산에 가서 잃어버린 장타력을 찾기를 기대했으나 오히려 부상만 당하고 돌아왔다. 현재로서는 얼마나 오랜 기간 결장할 지 불투명하며, 일단 2주 후에 다시 진단할 예정이라고 한다. Holliday의 결장 기간 동안 주로 Grichuk이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넘아는 다들 아시다시피 Holliday의 올 시즌 스탯과는 정반대로 출루율은 엿바꿔 먹고 대신 똥파워를 과시하는 공갈포 성향의 타자이다. 현재까지 3.2 BB%, 29.5 K%의 극단적인 비율스탯과 함께 261/284/500으로 3할도 안되는 출루율과 .239의 ISO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Lynn이 전완근의 불편함(forearm tightness)을 호소하여 MRI를 찍은 것도 잠재적인 대형 악재가 되고 있다. 아마 미국시간으로 금요일쯤에는 좀 더 자세한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이 글을 쓰는 현재까지는 별다른 말이 없다. 현재로서는 주말 시리즈 등판이 불투명하다. 여러 부상과 헤이레기의 부진 등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참 대단하지만, 맷잉여의 부상으로 타선이 더욱 허접해진 마당에 Lynn이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이번 시즌은 중대 기로에 놓일 것이다. 별 일 없기를 물 떠놓고 기도해야 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vs Royals (시즌 전적 1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9승 21패 .650 (NL Central 1위, 2위와 6게임차)  Run Diff. +63

Royals 34승 23패 .596 (AL Central 1위)  Run Diff. +50


3주 전에 Royals 시리즈 프리뷰를 적으면서 "두둥!!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 Cards가 승률 1위, Royals가 승률 2위이다." 라고 적었는데, 그대로 복붙해도 되는 상황이다. 3주가 지난 지금 두 팀은 여전히 MLB 승률 1, 2위이다. 부연하자면, Cardinals는 유일한 6할대 승률 팀이다. Cubs, Pirates와는 6게임, 6.5게임차로 아직 넉넉한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벌어 놓은 게 많아서 다행이다.


한때 Twins가 돌풍을 일으키며 AL 중부지구 1위로 올라섰으나,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며 다시 2위로 내려갔고, 그 사이에 Royals가 4연승으로 다시 1위를 빼앗았다. 개인적으로 Cubs나 Astros의 선전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으나, Twins의 급부상은 전혀 의외였다. 하반기에도 계속 1위다툼을 할 수 있을지는 다소 회의적이나,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컨텐딩을 하는 모습이니 선전을 기원해 본다. 물론 7월에 우리랑 경기할 때는 빼고... ㅎㅎ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현재 Cardinals가 포스트시즌에 나갈 확률은 92.2%, 디비전 시리즈에 올라갈 확률은 81.7%이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Yordano Ventura           6/12 20:15 EDT (6/13 9:15 KST)

Game 2: Lance Lynn vs Jeremy Guthrie               6/13 16:10 EDT (6/14 5:10 KST)

Game 3: John Lackey vs Jason Vargas                6/14 14:15 EDT (6/15 3:15 KST)


3주만에 다시 맞붙는 Royals이지만, 당시 1, 2차전에서 고전했던 Young과 Volquez를 만나지 않게 되어 일단 매치업은 지난 번보다 낫다.


1차전 상대 선발은 Yordano Ventura로, 지난 시리즈 3차전에서 Carpenter의 홈런을 앞세워 우리가 승리한 바 있다. Ventura는 올 시즌 들어 좀 더 히터블한 모습을 보이면서 4.62 ERA, 4.03 FIP로 작년보다 고전하고 있는데, xFIP(3.72)나 SIERA(3.74)의 면에서는 작년과 비슷하나, 구속이 작년보다 1마일 정도 줄었고 SwStr%도 작년의 10.3%에서 올해 9.1%로 나빠졌다. 직전 등판에서도 Rangers를 상대로 3이닝 4실점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반면 우리는 몸만 멀쩡하면 꽤 잘 던지는 Garcia를 선발로 낸다. 이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할 것이다.


2차전은 올 시즌 완전히 맛이 간 모습을 보이고 있는 Jeremy Guthrie를 상대하게 된다. 36세의 Guthrie는 원래 안좋던 탈삼진 비율이 올 시즌 들어 3.73 K/9까지 추락하면서 5.82 ERA, 5.58 FIP, 5.40 xFIP로 형편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런 투수를 AL 승률 1위팀이 아직도 로테이션에 두고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이지만, 의외로 4승 3패를 기록중이어서 뭔가 투승타타의 법력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Royals는 오프시즌에 두 번째 TJ 수술을 받고 작년을 날린 Kris Medlen과 2년 계약을 맺었는데, Medlen은 곧 마이너 리햅 등판을 시작할 예정이며 올스타 브레이크 무렵에 메이저에 복귀할 것 같다고 한다. 아마도 Medlen이 올라오면 Guthrie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선발은 원래 Lynn이 예정되어 있으나 Lynn의 팔꿈치에 문제가 있을 경우 Lackey를 땡겨 쓰게 될 것이다. 누구를 선발로 내든 간에 Guthrie를 난타하여 반드시 이기도록 하자.


3차전의 상대 투수 Jason Vargas는 늘 똑같은 Vargas이다. 매 등판마다 5이닝 2실점에서 6이닝 2~3실점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그런 꾸준하고 재미없는 베테랑이다. 우리는 Lackey 혹은 Wacha가 나갈 예정인데, 앞의 두 경기를 이겨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Royals Lineup 예상


1. Alcides Escobar, ss      265/296/355, 81 wRC+

2. Mike Moustakas, 3b      318/370/455, 135 wRC+

3. Lorenzo Cain, cf         281/333/399, 105 wRC+

4. Eric Hosmer, 1b          300/373/479, 138 wRC+

5. Alex Gordon, lf           257/374/441, 132 wRC+

6. Alex Rios, rf              220/258/305, 56 wRC+

7. Salvador Perez, c         286/299/472, 113 wRC+

8. Omar Infante, 2b         212/221/293, 36 wRC+

9. Pitcher


지난 번에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성적이 많이 하락했는데, 특히 BABIP가 자연스럽게 감소하면서 타율과 출루율이 2~3푼씩 낮아진 모습이다. 우리 홈에서 경기를 하면서 DH를 쓸 수 없게 되어 Kendrys Morales가 라인업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는 것도 우리에게는 유리한 점이 되겠다. Rios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2루의 Infante는 거의 투수 수준으로 전락한 상태이다.


Royals는 쉽지 않은 강팀이다. 컨택과 기동력에서 뛰어난 타선과 우수한 수비력, 그리고 강력한 불펜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마침 가장 껄끄러운 선발투수들을 피하게 되었고, 출루가 약한 상대의 약점(상대 스타팅 8명 중 4명이 출루율 2할대이다)이 노출되고 있는 중이다. 쫄지 말자. 이 시리즈의 기대치는 2승 1패이다. 여러 부상 악재가 있으나 할 수 있다고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Dodgers Series Recap
(
미국시간)


6/4    Dodgers   1 : 7    Cardinals

6/5    Dodgers   1 : 2    Cardinals
6/6    
Dodgers   2 : 0    Cardinals
6/7    
Dodgers   2 : 4    Cardinals


아무리 부상과 피로로 너덜너덜해진 Dodgers 타선이라고 하지만 4경기에서 상대를 단 6점으로 막아낸 투수들의 활약은 칭찬하고 넘어가자. Kershaw 경기에서 한 경기 제대로 쉬어간 대신 Greinke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준 타자들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댓글에서 이미 어느 정도 노출되었듯이, 이 시리즈는 스플릿이면 성공이었는데 3승 1패로 끝냈으니 그저 감탄이 나올 뿐이다. 이로써 38승 19패, 산술적으로는 정규시즌 108승 페이스이다. Baseball Prospectus는 현재 Cardinals의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93%, 디비전시리즈 진출 확률을 84%로 잡고 있으며, 정규시즌을 94승으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7경기 Johnny Peralta - 25AB 10H 4R 1HR 4RBI .400/.444/.560


아, 그리고 자니 페랄타. 이 선수가 없었으면 이 팀은 정말 몇 경기를 놓쳤을까? Holliday가 잉여모드로 돌아서고, Heyward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질대로 낮아졌으며 Reynolds는 똑딱이로 전락한 지금 Peralta의 활약은 몹시 소중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ckies
 성적

Cardinals  38 19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70
  
Rockies  25 30 (NL West 5위, GB 6.0)   Run Differential -32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5승 1패 Cardinals 우위


산이다. 산으로 간다. 


Rockies의 팀 컬러는 뭐 매년 그렇듯 비슷하다. 허접한 투수진과 기복심한 (그러나 무서운) 타선, 그리고 허약한 불펜. 모든 타자들이 홈 버프를 십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내고, 6점을 내주면 7점을 내서 경기를 가져간다. 집밖에서 무척 선전하고 있는 Cardinals이지만 (원정 16승 12패로 리그 최고 승률), 압도적으로 우월한 투수력의 이점을 안고 감에도 불구하고 산 원정은 늘 껄끄럽다.  


Rockies가 비록 홈성적이 평년에 비해 좋지는 않으나 (11승 17패, NL 14위), 이 팀 타선은 여전히 고도를 십분 활용한 무서운 타선이다. 홈에서 팀 타격 성적이 .303/.353/.469에 OPS가 무려 .852로, 팀 타율은 단연 1위, OPS는 Blue Jays에 살짝 뒤진 2위이다. wRC는 무려 148에 달한다. .342라는 비정상적인 BABIP를 감안해도 실로 무서운 성적이다. (늘 그랬지만) 홈에서 경기당 5점쯤 내는 것은 산 사나이들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Rockies는 최근 15경기에서 10승 5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Tulo와 CarGo가 슬슬 발동이 걸리는 상황이다. CarGo를 모든 판타지리그에서 갖고있는 입장이라 기분이 묘하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6/8                          John Lackey     (4-3, 2.93 ERA)     vs      David Hale                 (1-0, 4.26 ERA)

6/9                          Michael Wacha (8-1, 2.18 ERA)     vs      Jorge De La Rosa      (2-2, 6.15 ERA)

6/10                        Carlos Martinez (6-2, 2.94 ERA)    vs      Chad Bettis                (2-0, 2.70 ERA)

  • Lackey는 Cards 입단 후 Garcia 뺨치는 집순이가 되어가고 있는데, 최근 9차례의 원정 등판에서 팀은 1승 8패이다. Lackey는 쿠어스 마운드에 2번 올라봤는데 (2경기 ERA 6.39) 결과는 두 번 모두 좋지 않았다. (2010년 6.2IP 10H 5ER 7K, 2013년 6IP 6H 4ER 3HR). 총 16개의 안타를 맞았는데 그 중 8개가 장타였다 (4피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이래저래 크게 기대되지 않는 등판이다. ERA 0.41에 빛나는 Villanueva가 오랜만에 스탯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Rockies 감독 Walt Weiss가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27세 우완 스윙맨 David Hale을 콜업해 1차전에 내세운다. 경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에 (?) 허접한 상대 선발을 털어줘야만 승산이 있다. David Hale은 Braves 에서 스윙맨으로 뛰며 밥값을 했던 27세의 우완 투수로, Rockies가 아니었으면 선발 기회를 받을만한 투수는 아니다. 작년에 Braves에서 구원으로 39경기, 선발로 6경기를 뛰면서 87.1이닝이나 먹어주는 수고를 했는데, K/9이 고작 4.53에 그친 반면 BB/9은 무려 4.02였다. 한 마디로 못 털어서는 안되는 투수이다. 지난 Dodgers전에서 무려 3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바 있다. 이래저래 이 경기는 양팀 합쳐서 10점 이상 나는 난타전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 Michael Wacha의 지난 Dodgers전 승리 (7IP 1ER 7K) 는 어려운 라인업을 원정에서 맞이해 상대를 제압하는, 딱 Cardinals가 그로부터 원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Wacha는 쿠어스 등판이 이번이 처음이고, Rockies를 상대해본 적도 별로 없다. Rockies 라인업은 체인지업을 리그에서 가장 잘 공략하는 타선이지만 (pitch value 기준 7.6), 이보다 수치상 더 나았던 Dodgers 라인업도 Wacha가 3가지 구질이 모두 들어먹으니 무난히 요리할 수 있었다. Wacha 상대로 Charlie Blackmon이 3타수 3안타로 강했으며, Tulowitzki가 3타수 1홈런 2삼진을 기록 중이다.

  • 2차전 상대 선발은 손가락을 베어서 등판 일정이 꼬였던 De La Rosa이다. Coors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희귀한 스플릿으로 알려져있으나, 이를 뒷받침할만한 이유는 별로 없다. (올 시즌 쿠어스에서 ERA 8.44). 부상 복귀 직후인 4월에는 상당히 고전했으나, Dodgers 원정 (5/15) 에서 7.1IP 2H 0R 0BB 3SO 의 훌륭한 피칭으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가장 최근에는 쿠어스에서 Dodgers 라인업을 상대로 6IP 8H 3ER로 무난히 승리를 챙겼으니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복귀했다고 보는게 좋을 것이다. 

  • Rockies 투수진에서 가장 베테랑인 이 좌완투수는 이닝당 투구수가 18.6개에 이를만큼 투구수관리가 안되고 있다. 5회를 전후하여 빨리 강판시키고 불펜을 꺼낸다면 좋은 결과가 있겠으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은 올 시즌 Cardinals는 좌완투수 상대시 성적 .233/.314/.358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긴 하다. (좌투 상대 장타율 NL 14위). David Hale과는 달리 3점 이상 뽑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 Matt Carpenter가 6타수 무안타로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으나, De La Rosa를 상대로 큰 타구를 날려본 선수들은 꽤 된다. 선발출장이 유력시되는 Randal Grichuk에게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Cardinals vs. De La Rosa


Holliday .412/.474/.647, 17AB 7H 1HR

         Molina .357/.400/.57114AB 5H 1HR 

        Peralta .190/.292/.429,  21AB 4H 1HR

     Reynolds .158/.407/.316,  19AB 3H 1HR

  • 3차전 상대 선발은  Chad Bettis로, 이 투수가 등판한 최근 5경기에서 Rockies는 5전 전승이다. 특히 마지막 3경기에서는 투구내용도 몹시 좋았고, 3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피홈런이 1개도 없다. 준수한 FIP (2.40)과 정상적인 잔루율 (71.1%), 그리고 정상적인 BABIP (.283)을 고려하면 일시적인 운빨 (Mike Bolsinger 같은) 케이스는 아닌 것이다. 속구 평균구속은 92mph 수준이나 필요하면 94-96mph까지 구속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73-74마일대의 커브와 평균84.3mph의 체인지업을 구사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속구와 구속차가 많이 나는 체인지업을 자신있게 구사하니 좌타자들이 공략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205/.282/.312).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껄끄러운 투수로 감히 꼽고 싶다. 

Chad Bettis' Last 5 Games

RkDateOppRsltIPHRERBBSOGBFB
1May 14LADW,5-45.074443118
2May 19PHIW,6-56.083305119
3May 24SFGW,11-28.162227914
4May 29PHIW,4-18.020007119
5Jun 3LADW,7-66.052135107
33.1281110927


  • Adam Ottavino가 아웃된 이후 모두가 John Axford는 그저 자리를 메꿔주는 임시 클로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의외로 Axford가 굉장히 선전하면서 (10세이브 0블론 0.53 ERA) Rockies 불펜은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재앙상태는 아니다. 특히 최근 4차례의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6개를 잡는동안 2피홈런 8실점을 기록한 Rafael Betancourt의 성적을 제외하면 LaTroy Hawkins가 마무리를 보던 평년보다 오히려 나은 상태이다. 이 시리즈는 양팀 모두 불펜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럴 경우 Low-Leverage 상황에서 나오는 투수들의 퀄리티가 너무도 허접한 (Brooks Brown, Scott Oberg 등) Rockies 에게는 많이 힘든 시리즈가 될 것이다.

 

 Bullpen ERA

Bullpen FIP 

Opp. Avg 

 HR/FB 

 Blown Saves 

 K/BB

 Rockies

 4.74

 3.66 

 .271

 8.3%

 8

 2.65

 Cardinals

 2.07

3.10

 .236

 5.5%

 4

 2.73


 

 

 

 

 

 

 

 

 

 

 

Players to Watch


Carlos Gonzalez


무릎부상 때문에 골골거리던 Carlos Gonzalez는 시즌 첫 2달간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 존재였고, 심지어 우투수들 상대로도 라인업에서 종종 빠지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제 슬슬 발동이 걸리고 있다. 최근 5경기 20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에, 참으로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홈런까지 쳤다. Lackey 상대로 12타수 4안타, Villanueva 상대로 7타수 4안타 2홈런 1더블로 굉장히 강했다. 


 

 

 

 

 

 

 

 

 

 


 





Matt Holliday


지금 누구보다 쿠어스 원정이 반가울 1인. Holliday는 마지막 홈런을 쳤던 것이 무려 1달 전이다 (5/12 Indians전)이며, 이 경기 이후 21경기에서 홈런 0개 2루타 3개를 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229/.350/.280). Plate Discipline은 여전한데 장타가 이렇게까지 길게 실종되어서는 큰일이다. Peralta가 많이 커버해주고 있긴 하지만 언제까지 Peralta가 뜨겁길 기대할 수는 없는 법. 한때 "산 사나이"를 초월해 "산신령" 급이었던 그의 아성을 회복하길 바란다.


Holliday @ Coors Field - .361/.427/.656, 91HR 329RBI (1590PA 511H) *(Busch에서는 79HR 299RBI)

Holliday     vs.  Rockies .400/.474/.741, 11HR 35RBI (156PA 54H)




Miscellany

    • 최근 43타수 16안타 (.372)를 기록중인 Daniel Descalso와의 첫 맞대결이 준비되어있다. 분명 대타로든 Tulo 대수비로든 출장할텐데, 만나면 Skip 처럼 친정팀에게 사랑의 땅볼을 적립해주기 바란다.

    • Rockies가 홈에서 단 한 차례도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채 6월에 돌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한 올 시즌 아직까지도 홈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 Cardinals가 마지막으로 Rockies와의 시리즈에서 패배를 기록한 적것은 2010년 7월이 마지막이다. 이후 Cardinals는 약 5년간 22승 11패, 특히 쿠어스에서 경기당 6.44점에 팀타율 .302를 기록하고 있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Brewers Series Recap
      6/1 – Cardinals 0 : 1 Brewers

      6/2 – Cardinals 1 : 0
    Brewers
      6/3 – Cardinals 7 : 4
    Brewers

     

    1:0 셧아웃을 주고 받는 투수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품격'이다. 그게 없으면 그저 위가 쓰리고 똥꼬가 매운 병림픽이 되기 십상이다. 답답했던 두 경기를 보고 필자는 카즈 감독으로 Jose Mourinho가 제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Mourinho는 2:0으로 이기는 걸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감독이니 우리 철학에 딱 들어맞는다. 3차전 같은 경기는 보기엔 즐거울지 몰라도 실속 없는 관음증 환자나 선호할 스타일이다. 왜 이기고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으니 대충 그렇다 치자.



    Series Preview: Cardinals at Dodgers (2014년 3승 4패, 원정 1승 3패) 

      Cardinals – 35승 18패 .660 (NL Central 1위), Diff.+63
      Dodgers   – 31승 22패 .585 (NL West 1위), Diff.+56


    Busch에서의 3연전 이후 우리는 홈에서 축구를 했고, Dodgers는 산에 올라 핸드볼을 했다. 이런 두 팀이 다시 평지에서 붙으면 무슨 스포츠가 될 지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는 계속 축구를 할 것 같은데 3차전부터 저쪽 수문장이 Simon Mignolet에서 Tibaut Courtois로 바뀐다. 이 시리즈는 1, 2차전을 잡고 3, 4차전은 운명에 맡기는 게 베스트. 만약 1차전을 내줄 경우 4연전 스윕이란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상대 불펜이 강하므로 초반부터 승부를 걸어 취할 수 있는 경기에 전력을 집중 투하했으면 한다. 스플릿만 해도 중박이니 욕심부리지 말자.



    Probable Starters
      Game 1 – Michael Wacha (7-1, 2.27) vs Carlos Frias (4-2, 4.29)
      Game 2 – Carlos Martinez (5-2, 3.13) vs Brett Anderson (2-3, 3.42)
      Game 3 – Jaime Garcia (1-2, 2.70) vs Clayton Kershaw (4-3, 3.73)

      Game 4 - Lance Lynn (4-4, 3.0.) vs Zack Greinke (5-1, 1.97)


    Wacha 하면 역시 2013 NLCS다. 좋은 인연은 길게 이어갈수록 좋다. Frias에게 두 번 연속으로 털리는 건 가당치도 않거니와 자칫 그랬다간 4연전 스윕 분위기에 몰리게 된다. 도련님의 올시즌 원정 성적은 6전 5승 38.1이닝 30H 9BB/25K 1.64 ERA. 애당초 선발에 의지할 생각 말고 털어야 할 투수를 털자. 이 경기를 흘리거든 타자들은 할복하라-_-


    두 경기 안드로 관광을 다녀온 이후 Martinez는 21이닝 무실점의 파죽지세. 특히 OT의 데뷔일에 치러진 경기에서 Dodgers를 7이닝 1피안타로 셧아웃시킨 장면이 백미였다. 이 경기에서 씨맛은 22개의 포심, 44개의 투심을 던졌는데 패스트볼을 앞세워 씹어먹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다. 상대 Anderson도 6이 2실점으로 버텼으나 어디까지나 비폭력 무저항을 표방하는 우리의 간디널스 타선 덕분. 홈에서의 좋은 스플릿도 씨맛의 더 좋은 원정 스플릿에 미치지 못한다. 특유의 늪야구로 몰고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로 가능하면 두 경기를 잡고 Kershaw - Greinke를 만났으면 좋겠다.


    Kershaw vs Cardinals at Dodger Stadium

      2014 - 7이닝 5H 0ER 2BB/13K

      2013 - 7이닝 7H 4ER 3BB/5K

      2012 - 9이닝 6H 0ER 0BB/4K

      2011 - 4.2이닝 6H 5ER 5BB/5K

      2010 - 7이닝 4H 3ER 2BB/10K

      2009 - 3.2이닝 5H 2ER 4BB/5K

      2008 - 6이닝 5H 2ER 1BB/7K


    Kershaw의 데뷔전 상대가 카즈였다는 걸 기억하시는지? 그것 참 인연은 인연이다. 어쨌거나 위의 게임로그가 재밌다. 짝수해엔 최소 중박 혹은 도미넌스, 홀수해엔 QS 없이 역관광. 올해는 홀수해이므로 천리와 오행이 우리에게 있다. 마침 Kershaw가 피홈런으로 고생하고 있는 만큼 법력이 행해지기 좋은 타이밍. 야디와 코를 필두로 한 순백의 똑딱이들이 북서풍을 타면 크게 길할 수다.


    7.2이닝 폭풍 셧아웃을 달성한 Lynn에게 리포터가 물었다. '회가 거듭될수록 상대가 못 치던데 비결이 뭐임?' '그 븅들은 결국 내가 다른 공을 던질 거라 생각했겠지. 하지만 결국 원피치에 관광당하니까 빡쳐서 그랬을 걸?' Greinke도 입만 열면 괴짜지만 그라운드에선 대단히 세련된 선수다. 반면 우리의 Lynn은 언행이 일치하는 진짜 바보다. 이 경기는 재밌을 것 같다.



    Watch This!


      -Mark Reynolds : 투타 매치업을 찾아보면 Reynolds의 상대 성적이 늘 상위권에 있곤 하다. 그런데 Dodgers를 상대론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Anderson에게만 2타수 1안타일 뿐 Greinke와 Frias를 상대로는 각각 4타수 무안타, Kershaw에겐 13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닥주전으로 나오는 1루수가 이런 식이면 늪야구든 병림픽이든 게임이 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최소 3경기는 선발 출장이 확실하므로 좀 더 생산력을 보여주기 바란다.


    미제 돼지의 부상 이후 레풍기의 성적은 25PA 6H 3RBI 2BB/4K로 슬래쉬라인은 .261 .320 .261. 정말 이 팀의 타격 철학은 대단하다. 빅리그 통틀어 가장 확실한 공갈포마저 카즈에 오니 귀신 같이 똑딱질이다. 현재 페이스론 연속 20홈런 기록이 7년에서 끝날 게 확실하다. 지난 3년 간 .213을 친 타자의 타율을 5푼이나 끌어올린 것도 대단하지만 커리어 .225 ISO를 시즌 .126 ISO로 끌어내린 것이야말로 놀라울 따름. 한때는 구단 철학이 영향을 미치면 얼마나 미치겠냐고 생각했지만 이런 사례를 볼 때마다 그 위력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컨택 일변도의 철학을 강요하며 Mabry를 타코에 앉혀두고 있는 한 앞으로도 20홈런 타자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다.



    Worth Noting


      -Wacha는 플레이오프와 정규시즌 모두 홈에서만 Dodgers를 상대햇다. 이번이 Dodger Stadium 데뷔.

      -Dodgers는 홈 21승 7패로 22승 7패의 카즈와 함께 홈깡패 투탑이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Dodgers Series Recap


    5/29 Cardinals 3, Dodgers 0

    5/30 Dodgers 5, Cardinals 1

    5/31 Cardinals 3, Dodgers 1


    이 시리즈는 시즌 내내 우리가 보아 왔던 흐름 그대로였던 것 같다. 참 답답하게 경기하지만, 어쨌든 이긴다. 우리는 점수를 안 주니까. 이번에도 3경기에서 고작 6점을 내주었을 뿐이다. 우리의 득점도 7점에 불과했으나, 적절히(?) 1, 3차전에 3점씩 안배가 되어 결국 2승 1패를 거두었다.


    올 시즌 NL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4.13점이다. 우리는 이 분야의 독보적인 1위로 경기당 실점률이 3.02점에 불과하다. 2위는 LAD로 3.33점(그러니 이번 시리즈가 저득점 시리즈가 되었을 수밖에...), 3위는 PIT로 3.41점이다. 리그 평균보다 경기당 1점 이상 덜 주고 있으니, 당연히 승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참고로 우리의 경기당 득점은 4.20으로 리그 7위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지구 우승이든 와일드카드든 간에 Cardinals가 Division Series에 올라갈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가 77.2%이다. (링크에서 "Playoff Pct(Adj)"를 보면 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시즌 전적 4승 2패)

    팀 성적

    Cardinals 33승 17패 .660 (NL Central 1위, 2위와 6 게임차)  Run Diff. +60

    Brewers 17승 34패 .333 (NL Central 5위)  Run Diff. -65


    이번 상대는 지구 최하위 팀인 맥주집이다. 지난 번에 KC와의 시리즈 프리뷰를 쓰면서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라고 썼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MLB 30개 팀 중 최고 승률 팀과 최저 승률 팀의 맞대결이 되겠다.


    Brewers는 어제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이었는데, 어제는 또 연장 17회까지 가는 소모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를 끊었다. 위에서 경기당 득점/실점을 언급했으니 Brewers의 스탯도 보면, Brewers의 경기당 득점은 3.72점으로 리그 14위이며, 경기당 실점은 5.04점으로 리그 꼴찌이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할 수 있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aime Garcia vs Mike Fiers                6/1 20:00 EDT (6/2 9:00 KST)

    Game 2: Lance Lynn vs TBD                        6/2 20:15 EDT (6/3 9:15 KST)

    Game 3: John Lackey vs Jimmy Nelson            6/3 13:45 EDT (6/4 2:45 KST)


    원래 Brewers의 계획은 1차전에 Garza, 2차전에 Nelson을 내는 것이었으나, 어제 경기에서 17이닝까지 가는 소모전을 펼치면서 Garza가 나와서 5이닝이나 던지고 말았다. Fiers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나, 2차전의 선발 투수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Nelson과 Lohse를 모두 하루씩 땡겨쓰는 것은 부담이 크므로, 2차전에 맞춰서 누군가 AAA에서 불러올려 선발을 맡길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콜업 후보로 거론되는 투수들은 Taylor Jungmann(6.49 ERA, 3.82 FIP in PCL)과 Tyler Thornburg(4.41 ERA, 5.07 FIP) 정도이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더인 유망주 Jungmann이 올라올 경우,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된다.


    Fiers는 89마일의 평범한 패스트볼과 아주 위력적인 체인지업에 그럭저럭 쓸만한 커터와 커브를 섞어 던지는 플라이볼 성향의 투수이다. 올 시즌 K/9가 무려 10.97에 이를만큼 절정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고 있으며, 볼넷도 2.96 BB/9 수준에서 잘 억제하고 있으나, 1.22 HR/9와 .386의 높은 BABIP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중이다. (4.53 ERA, 3.58 FIP, 3.40 xFIP, 3.21 SIERA) 이렇게 실점을 많이 하는 것을 모두 운 탓으로 돌리기는 어려운 것이, Hard% 즉 강한 타구를 허용한 비율이 전체 타구의 41.4%에 달할 만큼 정타를 많이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커리어 통산 Cards 상대 성적은 37.1 이닝에서 1.69 ERA로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이제 운이 다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 올 시즌에는 지난 두 번의 시리즈에서 한 번씩 모두 등판하였으며, 결과는 각각 5.2이닝 2실점, 4이닝 2실점이었다.


    Nelson은 엉망진창인 Brewers 로테이션에서 그나마 나은 편으로, 나름 Fiers와 함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투수이다. 원래 패스트볼/슬라이더의 투피치 투수로, 선발로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올 시즌 들어 스프링캠프에서 새롭게 너클커브를 추가하여 나름 선발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4월(4.03 ERA, 3.54 FIP, .270 피wOBA)에 비해 5월(3.83 ERA, 4.51 FIP, .318 피wOBA)에는 좀 더 많이 얻어맞고 있는 모습인데, 리그가 그의 너클커브에 슬슬 적응해 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새로운 구종은 그가 좌타자를 상대할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여전히 그는 좌타자에 극도로 고전하는 중이다. (올 시즌 우타자 상대 197/273/281, 좌타자 상대 258/359/523) Carpenter와 Wong이 하드캐리하는 경기를 예상해 본다. 헤이xx는 어차피 기대가 안되니..



    2차전에 누가 나오든 간에 이 시리즈의 목표는 스윕이다. 다른 게 있을 수가 없다.


    다만 Matt Holliday가 이 시리즈에서 얼마나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장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적절한 주전 1루수 없이 얼마나 계속 버틸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Brewers Lineup 예상


    1. Carlos Gomez, cf        257/303/456, 106 wRC+

    2. Jonathan Lucroy, c      133/216/178, 8 wRC+

    3. Ryan Braun, rf           264/340/506, 127 wRC+

    4. Adam Lind, 1b          273/355/497, 129 wRC+

    5. Aramis Ramirez, 3b     226/277/416, 85 wRC+

    6. Jean Segura, ss         282/320/408, 97 wRC+

    7. Khris Davis, lf           250/337/446, 114 wRC+

    8. Elian Herrera, 2b         204/252/367, 65 wRC+

    9. Pitcher


    시즌 초에 발가락 골절로 DL에 올랐던 Lucroy가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라인업이 어떻게 구성될 지 예측하기가 힘들다. 그냥 "내가 감독이라면..." 이라는 생각으로 찍어 봤다. 2루는 완전 블랙홀인데, Herrera 말고 Hector Gomez나 Luis Sardinas도 종종 기용되고 있으나 모두 타석에서는 자동아웃에 가까운 선수들로 죄다 그놈이 그놈이다.


    만약 Lucroy가 정상 컨디션이라면, 얕볼 수는 없는 라인업이다. 최근 Braun이 시즌 초의 부진을 털어내고 스탯을 많이 끌어올렸으며, Lind는 초반의 기세가 좀 꺾였지만 여전히 우투수 상대로는 위협적인 타자이다. Gomez와 Davis의 뜬금포도 조심해야 할 것이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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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Doovy


    D-Backs Series Recap 

    (미국시간)


    5/25    Cardinals    3 : 2    D-Backs  (연장 10회)

    5/26    Cardinals    6 : 4   
     D-Backs 
    5/27    Cardinals    4 : 3   
     D-Backs 


    연장 10회에 터진 Peralta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메모리얼 데이 특집 1차전을 가져왔다. "팀원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경기를 끝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는 Johnny Peralta의 간지나는 인터뷰가 도화선이 되었는지 이후 2, 3차전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했는데, 특히 3차전은 사실 글렀다고 본 경기였는데, 엄한 수비로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Heyward가 결정적인 속죄포를 터뜨려준 데 이어 상대 포수 Jordan Pancheco의 악송구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3번째 스윕을 달성했다 (다른 두 번은 vs Reds, vs Pirates).  Jaime가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신고했다는 것 또한 큰 수확이며, Wainwright과 개인면담을 가진 후 올 시즌 들어 가장 완성도 높은 피칭을 보여준 Carlos Martinez의 호투 역시 반갑다 (GB 13개, Game Score 73). Cardinals는 D-Backs 상대 전적이 최근 10경기 9승1패이다. 


    스윕은 기쁘지만 Matt Adams의 시즌 아웃 선고는 치명적이다. Adams를 잃어서 치명적인 게 아니라 야수 Depth가 바닥이 나고 있어서 치명적이다. 좀 씁쓸하지만 Adams가 wRC+ 80, fWAR 0.1를 적립하는 동안 Reynolds가 wRC+ 103, fWAR 0.5를 적립해주었으니 단기적인 전력 손실은 사실상 없다. Reynolds는 우리가 컨텐더 팀이 아니라면 하위팀의 주전 1루를 봐도 괜찮은 선수다. 좌우 스플릿이 심하지도 않고 (좌투 상대로 wRC+ 112, 우투 상대로 wRC+ 104) 최근 3년 우투 상대 성적도 wRC+ 112 --> 91 --> 97 수준이다. 


    그러나 아직 시즌은 4개월이나 남았다. 잔여 시즌 내내 Reynolds가 1루에서 장기적 대안이 된다면 가뜩이나 허접한 벤치가 더더욱 보기 힘든 지경이 되어진다. 3루 및 1루에 딱히 백업 대안이 없는데다가, 1루에 Scruggs / Dan Johnson, 혹은 3루에 Dean Anna를 끌어쓰는 걸로 어떻게 버틸텐가. 1/3루 커버가 모두 되는 Reynolds를 다시 벤치로 돌려놔야 이 상황이 마무리될 터. Ryan Howard, Adam Lind, Justin Morneau, 등의 1루 옵션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Daniel Nava, Aramis Ramirez, Travis Ishikawa 등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Adan Lind는 한창 가격이 비쌀 상황이고, Howard는 Amaro가 연봉 보조를 어지간히 해주지 않을 것 같아서 힘들어 보인다. Mo의 성향과 Rockies 구단과의 우호적인 관계, 페이롤 유동성을 생각하면 Morneau 도 가능성 있어 보인다. (물론 골골거리고 있는 Morneau가 트레이드 칩으로써의 가치를 재증명한다는 가정이 따라줘야...) Nava, Ishikawa 등은 굳이 출혈하면서까지 영입할 필요가 있나 싶다.






    Series Preview: Dodgers at Cardinals 
     성적

    Cardinals 31 16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59 
      
    Dodgers 28 18 (NL West 1)    Run Differential +53


    ※ 2013년 상대전적 4승 3패 Dodgers 우위 (Cardinals 27득점 30실점)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Dodgers 우위 (Cardinals 14득점 25실점)

    상대 로테이션의 쌍포인 Kershaw와 Greinke를 모두 피해가는 천혜의 매치업. 홈 스탠드 중에 꿀같은 하루 휴식일까지 가졌고, 전속계약이라도 한 듯 자주 출연하던 ESPN의 Sunday Night Baseball 스케줄도 피해갔으며, Dodgers의 원정 성적 (7승 11패), Cardinals의 홈 성적 (18승 5패, 리그 1위) 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홈 3연전에서 만날 투수들 중 가장 위협적인 투수가 기껏해야 Brett Anderson 정도라는 사실은 크게 고무적이다. Ryu 의 시즌 아웃으로 국민 팀 Dodger의 성적은 이제 Pirates와 Rangers 뒤로 밀렸으니 피곤하고 시끄러울 일도 없을 것이다. 아무쪼록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잡아야 할 것이다.


    매치업은 잘 짜여졌다. 3차전을 제외하고는 딱히 뭐 힘들어보이는 경기는 없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1차전 선발 Mike Bolsinger를 두들겨 초반 기세를 잡을 수 있다면 무난히 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며칠 후 (6월 4일~7일) 에 다가올 Chavez Ravine에서의 고달픈 4연전을 생각하면 (Kershaw와 Greinke 모두 등판) 위닝 시리즈는 옵션이 아니라 필수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29                       John Lackey (2-3, 3.18 ERA)     vs     Mike Bolsinger (3-0, 0.71 ERA) 

    5/30                   Michael Wacha (7-0, 1.87 ERA)     vs     Carlos Frias (3-2, 5.32 ERA)

    5/31                  Carlos Martinez (4-2, 3.54 ERA)     vs     Brett Anderson (2-2, 3.47 ERA)


    • 1차전은 충분히 해볼만하다. 상대 선발 Bolsinger는 메인피치인 커터의 최고 구속이 85-86mph 사이에서 형성되며, Strikeout 피치로 12-6 커브를 구사하는 아주 솜사탕같은 레퍼토리를 지녔다. 속구로 압도할 수 없고 구종도 단순해서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 존 가장자리에 제구를 맞추지 못하면 그냥 털려버릴 수 있는 투수인데, D-Backs AAA에서 8.5%대 BB%를 기록하던 녀석이 갑자기 6.5%의 뛰어난 제구력을 보이며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체인지업이 제대로 장착이 되지 않아 좌타자 상대에도 애를 먹는다. (올 시즌 4BB 7SO vs L, 2BB 15SO vs R)

    • Bolsinger는 전형적인 Over-throw 딜리버리를 구사하는데 Horizontal-Movement는 허약하나 Vertical Movement는 그럭저럭 쓸만한 편. 덕분에 작년 D-Backs 시절에도 52.4%의 GB%를 기록했고, 변태스러운 성적을 찍고 있는 이번 시즌도 58.3%를 기록하고 있어 땅볼 덕후 모습이 역력하다. 커브 구사율이 무려 50%에 이를만큼 단조로운 투구패턴인데, 대신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유의할 점이다. 이렇게 많이 던지는데 SwStr%가 9.3%에 이르는 것 보면 (Lance Lynn의 커리어 수치와 비슷) 브레이크 각이 좋은 것은 분명하다. 

    • 불과 두 달 전에 D-Backs로부터 거의 버려지다시피 한 Bolsinger는 (현금 트레이드로 입단) 지난 Padres와의 경기에서 리드오프 안타 허용 후 무려 23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8IP 1H 0ER 8K의 인생투를 선사, Dodgers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LOB% (잔루율) 이 96.9%에 이를만큼 여태껏 비정상적으로 실점을 억제했으며, 바꿔말하면 어느 정도 맞을 때가 되었다. Mattingly를 비롯해서 Dodgers 스태프들 모두 Bolsinger의 Ceiling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기에 조금 맞아가는 듯 싶으면 여태껏 찍은 스탯이 무안할만큼 빠른 훅이 들어와 Juan Nicasio 로 바뀔 것으로 본다. 

    • 결국 1차전은 Lackey 만 평소 하던대로 해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정직한 딜리버리 + 종으로 떨어지는 브레이킹볼 + 단순한 레퍼토리 프로필의 27세 늦깎이 우완투수한테 설마 3점도 못낼까.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장타허용률이 제자리를 찾아갈 Lackey가 NL 홈런 1위 타선에게 (팀 홈런 60개, SLG .451) 얻어터지면서 경기가 산으로 가는 시나리오인데, 이렇게 되면 요새 강력한 Dodgers 불펜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천적과도 같은 Carl Crawford가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라는 점과 최근 3경기 투구수가 105-76-68에 불과한데다,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경기라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다는 점은 Lackey에게 호재이다.

    Lackey vs. Dodgers
    • Andre Ethier - 16AB 4H 1D
    • Adrian Gonzalez - 17AB 6H 1D.353/.389/.412
    • Howie Kendrick- 18AB 4H 
    • Jimmy Rollins - 11AB 1H 
    • Juan Uribe - 23AB 6H 4D
    • Carl Crawford - 48AB 23H 3D 2HR 9RBI .479/.479/.708
    • "맞을 때가 되었다" 는 말은 던지는 경기마다 승리를 가져다주는 2차전 Wacha에게도 적용이 되는 말이긴 한데 (Wacha 경기에서 팀 9승 무패), 미숙한 상대 선발 Carlos Frias를 생각하면 이 경기 또한 부정적인 전망은 어렵다. Wacha는 데뷔 이후 정규시즌에서 Dodgers 를 상대로 던져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으나, 우리 모두 2013 NLCS의 MVP가 누구였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NLCS 2차전 6.2IP 5H 0ER 1BB 8K, 6차전 7IP 2H 0ER 1BB 5K). 

    • 물론 2년전에 비해 라인업이 많이 바뀌어서, 이번에 붙을 Dodgers 선수들 중 Wacha를 상대해본 선수들은 Adrian Gonzalez (6AB 0H 1BB 2SO), Andre Ethier (4AB 0H 3SO), A.J. Ellis (6AB 2H) 정도가 고작이다. 

    • 2차전 상대 투수 Carlos Frias는 지난 Padres전에서 4IP 12H 10ER 2BB 0SO, Game Score -4점이라는 희귀한 기록을 작성하며 망신을 당했다. 그 전 2경기에서 6IP 1ER, 6IP 3ER 로 사람답게 던졌으니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기를 쓰고 덤빌 것으로 보인다. 최고 97mph, 평균 95.7mph까지 나오는 빠른 패스트볼 + 90mph에서 형성되는 커터 + 마이너 시절 20/80 스케일에서 55까지 받았던 슬러브를 구사하는 등 Make-up 자체는 나쁘지 않고, Padres 전 참사를 제외하면 그렇게까지 얕잡아 볼만한 투수는 아니다. 다만 좌타 상대로 .386/.438/.535 로 털털 털리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넉넉히 3~4점 이상 뽑아낼 수 있는 상대라고 본다. 

    • 3차전의 Brett Anderson은 "(건강만 하다면) 리그 최고의 그라운드볼러" 라는 평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난 Braves전에서 무려 18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7IP 7H 2ER로 잘 던졌으며, 5월달 ERA 2.12에 불과할만큼 페이스가 좋다. 4월에 비해서 모든 구종의 구속이 1마일 가량 올라간 상태이다. (포심 91-->92, 싱커 90-->91, 슬라이더 82-->83).

    • 대놓고 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라 (시즌 GB 68.4%, 커리어 56.6%) 컨택트할려고 달려드는 우리와 상성이 좋은 투수가 아니며, 상대해 본 타자들도 적다 (Bourjos 10AB 1H, Peralta 9AB 1HR). 올 시즌 LD%가 12.7%에 불과할만큼 정타를 피해가고 있는데, 투구수가 많다는 약점을 파고들지 않는다면 (7회에 마운드에 올라본 것이 올 시즌 2차례에 불과) 땅볼만 20개 치고 8이닝을 헌납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3차전은 Anderson 상대로 3득점 이상이 힘들 것으로 예상하기에 정신 좀 차린 Martinez가 최대한 오래 버텨주길 바랄 뿐이다.

    • Martinez는 지난 등판에서 jdzinn님의 분석을 읽기라도 한 듯 포심보다 투심을 더 많이 던지는 변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총 97구 중 포심 27개, 투심 33개, 체인지업 15개, 슬라이더 22개를 던졌는데, Martinez가 포심보다 투심을 더 많이 던졌던 경기는 지난 경기가 처음이었다. 결과는 13개의 땅볼과 무실점, 그리고 8개의 탈삼진이었으니 이 방향으로 쭉 나가는게 좋을 것이다.

    Statistics

    팬그래프에서 새로 제공하는 Hard % (강타 생산률? 정도로 해두자) 로 봤을 때 Cardinals은 Dodgers에 크게 뒤지지 않고, 다저스가 엄청난 Powerhouse인 것은 맞지만 전반적인 득점력에서의 갭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다. 상대는 홈런에 극히 의존하는 팀, 우리는 홈런을 잘 제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니 묘한 대결이다. 

     

     LAD 

     STL 

     HR/FB

    15.8% (ML 1위) 

     9.0% (ML 26위)

     wRC+

    120 (ML 1위)

     103 (ML 7위)

     ERA

    3.45 (ML 4위)  

    3.45 (ML 4위) 

     LD%

     22.1% (ML 8위)

    21.5% (ML 12위)

     ISO

     .192 (ML 1위)

    .136 (ML 19위) 

     Hard%

    30.7% (ML 4위)

    30.5% (ML 5위) 


    불펜 용호상박


     

     LAD 

     STL 

     Bullpen ERA

    2.60 (ML 4위) 

     2.2(ML 3위)

    Bullpen FIP

    2.45 (ML 1위)

     3.18 (ML 5위)

     HR/FB

    5.2% (ML 2위)  

    5.5% (ML 3위) 

     Innings Pitched

     131.1IP (ML 26위)

    147.1 IP (ML 9위)

     Whip

     1.11 (ML 4위)

    1.22 (ML 10위) 

     K/BB

    3.37 (ML 2위)

    2.55 (ML 10위) 


    Dodgers 불펜은 Pedro Baez, Chris Hatcher, Yimi Garcia 등 무서운 구속과 K/9을 자랑하는 투수들이 Kenley Jensen이 나오는 9회까지 다리를 놓아주고 있다. K/9 수치만 보면 굉장히 버거운 투수들이다.

    • Kenley Jansen - 16.20
    • Yimi Garcia - 14.85
    • Pedro Baez - 12.91
    • Juan Nicasio - 12.36
    • Chris Hatcher - 10.67
    • Sergio Santos - 10.13          

    양팀 모두 불펜진이 잘 버텨준 덕에 시즌 초반을 수월하게 났으나, 지금 상황만 보면 이로 인해 똑같은 종류의 곤경에 빠진 처지이다. Cardinals는 Walden의 이탈 이후로 불펜 과부하 문제가 불거졌으나, Garcia가 복귀하고 Martinez가 살짝 정신을 차리면서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반면 Dodgers는 Kershaw/Greinke 가 등판하지 않는 경기에서의 불펜 소모 문제가 여전하며, Bolsinger가 8이닝 인생투를 해주길 매번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겉으로 봤을 때 Dodgers 불펜이 우리보다 더 강력해보이지만, (삼진은 확실히 더 잘 잡는다), 에이스 없이 이번 시리즈를 맞이하는 Dodgers의 상황만 보면 그다지 우리가 쫄 것도 없다. 최근 7일간의 이닝소모만 따지면 Cardinals 불펜은 14이닝을 던지며 피안타율 0.250, Dodgers 불펜은 15이닝을 소화하며 피안타율 0.254였으니 대동소이하다. 선발 매치업상의 우위를 십분 활용해 상대 불펜의 위력을 절감시켜야 할 것이다.


     

     

     

     

     

     

     

     

     

     

     


    Players to Watch


    Joc Pederson


    시즌 전 ROY 유력 후보였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스윙도 예쁘고 장타력도 좋은게 운동능력을 업그레이드한 (전성기) Ethier 2.0 같다. 진짜 ROY를 탈 기세로 질주 중이며, 2달만에 12HR에 .263/.392/.553이라는 무서운 성적을 내고 있다. 5월달 타율은 .242에 불과하지만 이번 달에만 홈런을 무려 8개를 쳤고, 최근 Braves 3연전에서 13타수 7안타로 타격감이 몹시 상승세이다. 홈런 12개중에 볼카운트 0-2에서 친 게 무려 4개. 이번 시리즈에서도 무난히 리드오프로 출장할 듯 싶으며, 우리 투수들에게 이번 시리즈 최대 과제가 될 것이다. Carlos Martinez와의 상성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 















    Miscellaneous

    • Matt Holliday 의 연속 출루 행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43경기 연속 출루로, 이 부문 프랜차이즈 기록인 Pujols의 41경기 (2008) 기록을 가볍게 제쳤고 이제 메이저리그 기록에 도전 중이다. ML 최장 기록은 1999년 Derek Jeter의 (시즌 개막 이후 첫) 53경기 연속 출루이다.

    •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해있던 Jon Jay가 이번 시리즈부터 DL에서  복귀한다. 안 올라와도 되는 거 맷돼지 부상 때문에 올라왔다가 괜히 버스만 두 번 타게 된 멤피스 포수 Ed Easley만 불쌍하게 되었다. 콜업은 2번째인데 아직 한 번도 필드에 나가본 적이 없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Royals Series Recap
      5/22 – Cardinals 0 : 5
    Royals
      5/23 – Cardinals 2 : 3
    Royals
      5/24 – Cardinals 6 : 1 Royals

     

    우리 타자들은 상대 투수가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왜 굳이 존을 넓히고 방어스윙을 하는 걸까? 1, 2차전과 3차전의 차이라면 그 방어스윙으로 후루꾸가 터졌냐 안 터졌냐는 것뿐이다. 정확히는 Tigers 시리즈부터 그렇다. 비록 5월이 승수를 까먹는 달이라곤 해도 뇌주루, 쫄보 어프로치로 가져올 경기마저 놓치는 건 심히 안타깝다. 이번 Royals 시리즈는 연휴에 벌어졌음에도 채 70플이 달리지 않았는데 답답한 경기력을 생각하면 이마저도 감지덕지인 것 같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D-backs (2014년 5승 1패, 홈 3승) 

      Cardinals – 28승 16패 .636 (NL Central 1위), Diff.+55
      D-backs – 21승 22패 .488 (NL West 3위), Diff.+12


    16연전의 마지막 시리즈. 팀이 허우적거리는 와중에 그나마 승수를 챙길 수 있는 상대를 만났다. 휴식일이 끼어 있는 홈 9연전의 시작이므로 좀 산뜻하게 출발햇으면 한다. 방울뱀은 비록 5할 미만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피타고리안 승률에 의하면 승패 마진이 +3으로 바뀌는 팀이다. 5할 승률 이상의 팀에게 9승 10패, 원정 10승 9패, 최근 6승 4패 등 세부적으로 들여다 봐도 절대 만만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타선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나 확실한 해결사(Goldschmidt)를 장착한 덕분에 득점력이 좋다. 반면 우편향의 투수진은 선발/불펜 모두 하위권인데 변덕스런 우리 타선이 상대하기에 좋아 보인다. 카즈 역시 불안한 4-5선발, 셋업맨 없는 불펜이 출격하므로 경기 후반까지 괄약근에서 힘을 빼지 말자. 저득점 늪야구보단 5점을 선취하는 게임 플랜을 짜야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을 것.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4-2, 4.08) vs Chase Anderson (1-1, 2.54)
      Game 2 – Jaime Garcia (0-1, 2.57) vs Archie Bradley (2-1, 4.00)
      Game 3 – Lance Lynn (3-4, 3.46) vs Josh Collmenter (3-5, 5.19)


    작년까지 Chase Anderson은 빅리그에서 가장 흔해빠진 유형의 선발투수로 보였다. 그런데 올해 싱커 비율을 크게 늘리면서 범상치 않은 성적을 찍고 있다. GB%는 올리고 피홈런은 줄이고, K%와 BB%가 모두 떨어지면서 전형적으로 맞춰 잡는 투수가 됐다. 운이 따르고는 있지만 FIP와의 괴리가 큰 편은 아니며, 향상된 피쳐빌리티를 앞세운 최근 4경기 26.1이닝 3실점의 퍼포먼스도 진짜. 원정 25.1이닝 1.42ERA로 Chase Field를 벗어나면 훨씬 잘 던졌다. 이거 좀 느낌이 쎄하다.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우리 거북이들이 종특을 양산하며 7~8이닝을 떠먹여주기 딱 좋지 않은가. 한 가지 긍정적인 점이라면 이런 호투에도 불구하고 Anderson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2승 6패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투승타타는 진리다. 피차 생소한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이므로 샤머니즘에 모든 걸 건다.


    Jaime는 평소 주영이다가 나와서 89마일을 던지면 고급 3선발 역할을 하며, 92마일을 던지는 날엔 Jaime Lannister로 변신한다. 인마는 복귀전에서 초반 93마일을 찍었으며 후반에도 꾸준하게 90마일을 유지했다. 그럼 된 거다. 자신의 medical history만큼이나 베베 꼬여 있는 무브먼트는 그대로였다. 다만 싱커, 커터를 90% 이상 던졌음에도 사방팔방으로 날리던 커맨드가 문제. 원래 제구는 준수한 놈이라 영점은 곧 잡힐 것이다. 어차피 곧 뻗을 테니 이 경기부터 즉시 기록사격에 들어가길 바랄 뿐이다. 하도 주영화된 놈이라 가물가물하실 텐데 인마가 전형적인 홈보이였음을 기억하시는지...


    Bradley는 그냥 루키다. 지 혼자 똥 싸고 치우느라 바쁜 녀석인데 부상 복귀 후 2경기 7이닝 8실점으로 아직 정상이 아니다. 얘는 가만 냅두면 알아서 볼질을 하지만 때리면 땅볼(58.2%)이다. 제발 좀 가만 냅두자. 특히 미제 족발은 목 위에 달고 있는 부위의 용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바란다. 요즘 보면 고사 지낼 때 상 위에 올려놓아야 비로소 쓸모가 있어 보이는데 이게 정말 호모 사피엔스인가 싶다. 아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뜻밖에도 Bradley는 우상바였다. 그냥 공 오래 보는 레풍기를 쓰자. 


    3차전 상대의 이름을 보고 짜증이 솟구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Collmenter의 카즈 상대 성적은 18.2이닝 12H 2ER 3BB/15K 0.96 ERA. 무슨 선동렬인가? 물론 대부분 롱맨으로 나와서 적립한 스탯이긴 하다. 그럼 선발로는? 작년 9/28에 딱 한 번 만났는데 8이닝 3H 1ER 0BB/3K를 기록했다-_- 인마가 허접한 투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심했다. 요즘 페이스도 안 좋으니 이번에 한 번 털어보자.




    Watch This!


      -Mo : 43PA .122 .163 .122 .135wOBA -30wRC+ -0.4fWAR. 누군지 이름을 밝힐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런 선수가 빅리그 로스터에 붙어 있을 1나노그램의 이유라도 있는가? 수비가 Ozzie Smith 급이라도 봐주기 힘든 수준인데 정작 유격수로 나왔을 때 UZR/150은 -47.4에 이른다. 벌써 수년째 벤치의 생산력 부재를 한탄하면서도 Mo의 로스터 관리엔 변함이 없다. 작년까진 팜에 유망주가 많아 그랬다 쳐도 지금은 이런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좀 임팩트 있는 로또로 뎁스를 보강한다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를테면 Chris Colabello나 Ryan Madson은 Dan Johnson보다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영입이 성공적이지 않다면 적어도 Active Roster 관리라도 열심히 해줘야 한다. 도대체 Dean Anna는 왜 영입한 것이며, Greg Garcia가 Kozma보다 부족한 건 무엇인가?


    미덥지 못한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감독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식의 로스터 관리는 옳지 않다. MM이 Belisle을 필승조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며, Tui를 쓰기 싫어한다는 것도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 Mo가 무슨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젠 좀 작은 그림도 챙길 줄 알아야 한다. 월시 우승 이후 3년 연속 CS에 진출한 팀을 두고 할 말이 아닌 듯하여 자제했으나 필자는 카즈가 다소 underarchive 하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어쨌거나' 우승 로스터에 페이롤 유동성, 황금팜까지 양손에 쥐었으면 늪야구로 쥐어짜는 팀보단 좋은 팀이 만들어졌어야 하지 않을까? 그간 멍야구를 선도했던 멍감독은 변하고 있다. 이젠 단장이 변할 때다. 코칭스탭 물갈이나 로스터 강화는 오프시즌에 하더라도 코사마 척결과 불펜 뎁스 보강만은 늦출 수 없다.



    Worth Noting


    -보멘은 3차전 투리런으로 커리어 500안타, 300득점을 달성했다.

    -카즈는 Wacha가 등판한 9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5.51 K/9은 모른척하자. 투승타타야말로 진리다.


    -Lynn은 아들이 관련된 이슈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 등판에선 lower back tightness를 참고 던졌다는데 지금은 호전된 상태라고.

    -헤이레기는 궁뎅이가 땡겨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좋은 땡김이다.


    -며칠 전 Lyons가 Memphis에서 2실점 12K 완투승을 거뒀다. 암만 봐도 크보 가서 왕 노릇하는 게 딱이다.

    -Trumbo vs Cardinals : 7-for-22 3HR.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Mets Series Recap


    5/18 Mets 2, Cardinals 1 (연장 14회)

    5/19 Cardinals 10, Mets 2

    5/20 Cardinals 9, Mets 0

    5/21 Mets 5, Cardinals 0


    이 네 게임짜리 시리즈는 여러 팬들의 바람대로 스플릿을 달성하고 끝났다. 심지어 약간의 실력/운/감독의 매니징 뭐라도 하나 좀 더 있었다면 1차전도 잡을 수 있었을 것을... 아쉽게 되었다. 2, 3차전은 일방적으로 대승을 거뒀고, 4차전은 반대로 deGrom의 압도적인 구위에 눌려서 영봉패했다. deGrom은 유망주 시절에 그다지 주목받은 적도 없는 투수인데, 참 투수는 타자에 비해 변화무쌍한 존재인 것 같다.


    댓글에도 있었지만 4차전, 아니 이 시리즈 최대의 소득이라면 Jaime가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와 7이닝을 먹어 준 것이다. Jaime는 몸만 건강하다면 참 괜찮은 투수이다. 그러나 이대로 시즌을 완주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 10번 정도라도 등판해 주면 고마울 것 같다. 일단은 그냥 지금을 즐기도록 하자.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7승 14패 .659 (NL Central 1위, 2위와 3.5 게임차)  Run Diff. +56

    Royals 26승 14패 .650 (AL Central 1위)  Run Diff. +64


    두둥!! 양대리그 최고 승률 팀의 맞대결이다. MLB 전체를 통틀어 Cards가 승률 1위, Royals가 승률 2위이다.

    참고로, 승률 3위 팀은 .643의 Astros이다. Mets가 초반 기세를 잃고 지구 2위로 내려간 가운데, Astros는 올 시즌 최대 돌풍의 주역으로 계속 진격 중이다. 2위 Angels와의 승차는 5.5게임이나 된다.


    Royals는 오랜 기간 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이었으나, 2013년부터 3년 연속 컨텐더가 되어 어느새 AL 중부지구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Dayton Moore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무브들을 여러 차례 감행하여 그동안 욕도 많이 먹었지만, 지난 3년간의 성과는 인정해야만 할 것이다.


    Baseball Prospectus의 플옵 진출 확률 계산에 따르면, 지구 우승이든 와일드카드든 간에 Division Series에 올라가 확률은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가 79.7%, Royals가 42.6%이다. (링크에서 "Playoff Pct(Adj)"를 보면 된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Chris Young                   5/22 20:10 EDT (5/23 9:10 KST)

    Game 2: John Lackey at Danny Duffy                 5/23 19:15 EDT (5/24 8:15 KST)

    Game 3: Michael Wacha at Edinson Volquez          5/24 14:10 EDT (5/25 3:10 KST)


    1차전 매치업을 적다가 내가 아는 그 선수가 맞는지 몇 번 다시 확인해 봤다. 맞다. 그 208cm의 어마무시한 키를 자랑하는 Chris Young이다. Padres에서 꽤 좋은 활약을 하다가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사라졌던 Young이다. 그대로 은퇴하는가 싶었지만, 그는 작년에 Mariners에서 선발로 뛰면서 3.65 ERA로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구단들은 5.02 FIP, 5.19 xFIP, 85마일에 불과한 구속, 그간의 부상/부진 전력 등 그와 계약하지 않을 수많은 이유를 가지고 있었고, 결국 3월이 되어서야 Royals와 고작 $675K 개런티라는 초라한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는 메이저리그 로스터 잔류 일수 및 선발 등판 수, 이닝 수에 대해 총 $2.25M의 옵션이 붙어 있는데, 모두 달성하더라도 $3M이 채 안되는 것이다. 현재 그는 0.94 ERA를 기록 중이니, 올 시즌 최고의 대박 계약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현재까지는 말이다.


    물론 그의 FIP는 2.85, xFIP는 4.66, SIERA는 4.42이며 BABIP는 .132에 불과하므로, 이런 말도안되는 성적을 계속 유지할 리는 없다. 그러나 그는 커리어 통산 BABIP가 .248에 불과할 만큼 남다른 안타 억제 능력을 보유한 투수이다. 그의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6.4마일로,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이다. 전성기 만큼은 아니더라도 2008년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음 그러니까... 한마디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_-;;;


    2차전의 상대 선발은 Danny Duffy이다. 지난 시즌엔 바빕신의 가호를 받아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에 제대로 뽀록이 나고 있는 중이다. Duffy는 94마일의 훌륭한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나 보조구질이 시원찮고 결정적으로 제구력이 썩 좋지 않은 플라이볼 투수이다. 많이 생각할 것 없이 그냥 화끈하게 두들겨 주자. 마침 우리 선발은 요즘 페이스가 좋은 열정갑 Lackey이다.


    3차전에서는 Wacha와 Volquez가 맞붙게 된다. Volquez는 과거에 구위를 앞세워 불안한 제구력을 힘으로 덮으려는 투구를 했는데, 작년에 Pirates에 가서 삼진을 줄이는 대신 볼넷도 확 줄이고 그라운드볼 유도를 통해 범타를 유도하는 스타일의 투수로 개조되었다. 올 시즌 Royals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히 같은 스타일을 유지하며 2.74 ERA, 3.27 FIP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5월 들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었으나, 지난 마지막 등판에서 Yankee를 상대로 7이닝 5K 0BB 무실점을 기록하며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저득점의 타이트한 경기가 예상되는 바, 상대 불펜이 극강이므로 이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이왕이면 2승 1패를 할 것이라고 적고 싶으나, 아마도 1승 2패가 될 거 같다는 예감이 든다. Young에게 십중팔구 말릴 것이고, Volquez에게도 고전할 것 같다. Volquez는 작년에 해적떼 소속일 때도 쉽지 않은 상대였다. 매치업 운이 좀 없는 느낌이다. 이왕이면 요즘 상태 메롱인 Yordano Ventura나 Jeremy Guthrie를 만나면 좋았을 텐데...



    Royals Lineup 예상


    1. Alcides Escobar, ss      295/331/388, 100 wRC+

    2. Mike Moustakas, 3b      342/396/503, 154 wRC+

    3. Lorenzo Cain, cf         306/358/438, 120 wRC+

    4. Eric Hosmer, 1b          321/395/545, 162 wRC+

    5. Kendrys Morales, dh     294/349/463, 124 wRC+

    6. Alex Gordon, lf           266/375/438, 129 wRC+

    7. Salvador Perez, c         290/302/448, 105 wRC+

    8. Omar Infante, 2b         264/269/380, 74 wRC+

    9. Paulo Orlando, rf         253/292/385, 86 wRC+


    이 팀 라인업에는 보시다시피 구멍이 별로 없다. 1번부터 7번까지가 모두 리그 평균을 넘는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컨택 능력이 무척 우수하다. Gordon(20.4%)을 제외하면 K%가 20%를 넘는 타자가 아무도 없을 정도이다. 게다가 도루 능력을 보유한 빠른 타자들도 여럿 포함되어 있어 상대하기가 꽤 까다롭다.


    Royals는 컨택과 수비력, 기동력에 기반하는 올드스쿨 야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팀이다. 팀 타선의 K%가 14.3%로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1위이며, 팀 타율(.288) 역시 메이저리그 1위이다. 팀 UZR/150도 무려 18.9로 역시 압도적인 리그 1위이다. 다만 팀 BsR은 -3.1로 선수들의 스피드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편이다. 뇌주루가 많았던 것일까?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Tig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5/15     
    Cardinals   4 : 10  Tiger
    5/16     Cardinals   3 : 4    Tigers 
    5/17     Cardinals   2 : 1    Tigers 


    Tigers전 프리뷰에서 적어주셨듯이, 4월말부터 우려된 선발 붕괴 + 불펜 과부하 시나리오는 이미 절정을 향해 치닫는 중이다. 팀 이닝 수의 45% 이상을 불펜이 버텨주고 있으니 이대로가다간 정말 벌어놓은 +/- 다까먹는건 순식간이다. 연패 없이 버텨주는게 중요한 시점에서 Miguel Cabrera가 한창 타격감이 올라온 (이번 시리즈 13AB 5H 2HR 4BI) Tigers에게 1승 2패면 싸게 막았다는 생각이 든다. David Price에게 솔로 홈런 3개를 칠 때는 "혹시나" 했는데, Heyward의 허무한 주루플레이로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3차전에서 Lance Lynn이 보여준 7.1IP 1ER 7K 호투는 반드시 팀에 필요했던 퍼포먼스였으며, 119구를 던진 투지도 칭찬해 마지않을 일이다. 올라오자마자 1구만에 병살을 유도해 아웃 2개를 잡아낸 Maness도 1차전 난타의 기억을 어느정도 씻어낸 느낌이다. 스윕을 당하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다.


    2차전에서 정말 욕나오는 주루플레이를 했던 Heyward는 이제 점점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데, 요새 하는 걸 보면 몇 달 전만해도 비교 대상이던 Justin Upton이 아니라 (도루를 뺀) Michael Bourn을 연상시킨다. 심지어 STLPD의 Bernie 는 "worst base running we’ve seen around here in a long time" 이라고 Heyward의 주루플레이에 냉소를 보냈다. Heyward를 보면서 "나이가 깡패다" 라는 말은 결국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만 의미가 있는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Wainwright 부상 (4/25) 이후 Cardinals

    • W-L: 13승 8패
    • Bullpen ERA: 2.55 (4th)
    • Bullpen IP :   81.2IP (MOST)


    Series Preview: Cardinals at  Mets 


     성적
    Cardinals 25 12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45

         Mets     22 16     (NL East 1)            Run Differential +27


    ※ 2012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 2013년 상대전적 5승 2패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Mets 우위 


    버티는게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서 강한 선발 투수들을 최악의 구장에서 만난다. Cardinals는 2009년 Citi Field 개장 이후 Flushing에서 8승 15패를 기록중인데, NL 모든 구장을 통틀어 가장 안좋은 성적이다. Mets 전력이 지난 6년간 꾸준히 5할 밑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몹시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기세등등하며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던 Mets는 15승8패의 훌륭한 성적으로 4월을 마감했으나, 이번 달 들어 Wrigley 4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는 등 5연패를 겪으며 기세가 많이 꺾였다. (5월 성적 7승 8패) 그러나 최근 Brewers와의 홈 3연전 마지막 2경기에서 25안타 19득점 폭격을 하며 타선이 많이 살아났으니 Cards 입장에서는 몹시 부담스러운 시리즈이다. Mets가 홈에서 15승 4패로 리그 최고 승률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Mets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패턴이긴 했으나 (4월 15승8패 --> 5월 11승 18패) 올 해는 탄탄한 선발진 덕분에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래저래 이번 Citi Field 원정은 이길 경기를 확실히 이기고 스플릿으로 마무리하는게 최선일 듯 싶으나, 상승세의 Mets 타선과 하향세의 Cards 타선을 생각하면 1승 3패를 해도 놀랍지 않을 상황이다. 


    New York Mets - Projected Lineup


    1

    RF

    Curtis Granderson  (L)

    2

    CF

    Juan Lagares       (R)

    3

    1B

    Lucas Duda    (L)

    4

    LF

     Michael Cuddyer    (R)

    5

    2B

    Daniel Murphy      (L)

    6

    3B

    Eric Campbell    (R)

    7

    SS

    Wilmer Flores    (R)

    8

    C

    Kevin Plawecki    (R)

    9

    RHP

    Matt Harvey


    • ESPN의 Sunday Night Baseball 중계 관계로 17일 Tigers와의 3차전은 휴식일이 없는 것 상황에서 흔치않은 일요일 저녁 경기로 치러졌다. 경기 후 곧장 뉴욕으로 이동, 첫 경기부터 Matt Harvey를 상대하는 빡센 일정인데 이 경기도 ESPN의 Monday Night Baseball로 전국중계가 예고되어 있다. Harvey가 여태껏 2번 이상 상대해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팀은 Cardinals와 Giants, Angels가 유일하다. (Cardinals전 5IP 3ER (9/4/12) , 7IP 1ER 7SO (6/13/13)) 이건 이제 바뀌지 않을지...
    • 어차피 1차전은 상대 투수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하고, 4차전은 우리 투수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한다. 시리즈의 향방은 결국 2,3차전의 Niese-Colon 이 두 투수를 어떻게 잡아내느냐에 달려 있다. 한 명은 극단적인 땅볼투수, 다른 한 명은 극단적인 플라이볼 유형이라 힘든 경기들이 예상된다. 만약 Niese한테 또 당하게 되면 스윕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5/18                      John Lackey (2-2, 3.22 ERA)        vs      Matt Harvey          (5-1, 2.27 ERA)  

    5/19                  Michael Wacha (5-0, 2.06 ERA)        vs      Jonathan Niese    (3-3, 2.39 ERA)

    5/20                  Carlos Martinez (3-2, 4.73 ERA)       vs      Bartolo Colon      (6-2, 3.86 ERA)

    5/21                       Jaime Garcia (season debut)       vs      Jacob deGrom      (4-4, 3.21 ERA) 


    • 1차전 상대 선발 Matt Harvey는 4월을 4경기 4승 무패로 시작하며 대체 TJS를 받은 투수가 맞는지 의심이 들게 했으며, 5월들어 3경기에서 20IP 4BB 16SO로 투구내용이 더 좋아졌다. 한창 잘나가던 2013시즌에 비교해서 볼배합부터 구속까지 달라진 점이 거의 없으며 (13년 95.8mph, 15년 95.7mph), 볼넷 수의 7배에 가까운 삼진을 잡고 있다 (6.71 K/BB). 라인드라이브 허용률이 17.8%에 불과하며, 이닝당 투구수도 14.1개로 리그 3위이다. 과연 "이론적으로 허락되는 9이닝 2점"을 뽑아낼 수 있을지마저 걱정되며, Harvey의 시즌 첫 완봉 (+ 100개 이하 투구수) 제물이 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된다. Alfredo Simon을 상대로 점수 못내서 빌빌대던 우리 타선을 생각하면 이 경기는 법력없이는 힘들어보인다.
    현 로스터에서 Matt Harvey 상대로 2안타 이상 쳐본 타자들
    • Pete Kozma - 3AB 2H 1D
    • Jason Heyward - 6AB 2H 1HR
    • 1차전 선발 Lackey는 4월 10일 시즌 첫 등판에서 Joey Votto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은 이후로 41.2이닝 연속 피홈런이 없다. (44.2이닝 2피홈런) 통산 HR/9 수치가 0.94에 이르는 걸  생각하면 평년에 비해 굉장히 장타 억제에 성공하고 있는 셈인데, 다르게 말하면 하나 맞을 때가 되었다. 올 시즌 Lackey를 보면 타석 당 투구수 (P/PA) 가 3.47로 리그에서 4위를 기록 중인데, 이렇게 공격적/경제적인 어프로치는 제구가 뒷받침이 안되면 나올 수가 없다. 볼넷 5개를 내주며 고전했던 지난 Indians전은 열외로 치도록 하자. 상대가 Mets 타선이라면 Lackey는 7이닝까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Mets 타자들은 커리어 내내 AL에 있던 Lackey와 거의 상대 전적이 없는데, 그나마 Twins 출신 Michael Cuddyer (.320/.370/.840, 34AB 8H 4HR) 와 Curtis Granderson (.235/.333/.471, 25AB 8H 1HR) 이 의미있는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올 시즌 상대 9번타자에게 피안타율이 .353에 이르는데 (17AB 6H 2SO), NL로 넘어와서 상대 투수들에게 너무 성의없이 던지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홈 Harvey를 상대로 이 경기는 2점이 마지노선이다. 어차피 Harvey 뒤로 3연전을 치러야하는 시리즈이니, 아니다 싶으면 그냥 Lackey에게 완투를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P/PA (타석당 투구수) Top 5 (5/18 기준)
    1. Bartolo Colon - 3.32
    2. Jonathan Niese - 3.36
    3. Tim Hudson - 3.40
    4. John Lackey - 3.47
    5. Kyle Kendrick - 3.48
    • Harvey 경기를 지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더더욱이나 Niese 경기를 잡아야한다. Niese는 잘 알려지지 않은 조용한 Cards 킬러로 (7GS 4-2, ERA 2.27, 39.2IP 10BB 29SO) 작년 우리 라인업 상대로 6.2IP 1ER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4/23/14) 그 경기 상대 투수가 바로 Wacha였다. Wacha는 엄청난 강풍으로 모자가 날아가던 그 경기에서 4IP 2ER 10K (93구) 의 변태적인 스탯을 찍고 내려갔는데, 이번에는 팀 상황을 파악하고 진득하니 공격적인 승부로 많은 이닝을 먹어줘야할 것이다. 
    • Niese는 ERA 2.49, FIP 4.15로 굉장히 갭이 크다. Niese가 지금 실점억제가 잘 되었던 이유는 역시 싱커로 땅볼을 엄청나게 양산한 탓인데 (94GB/59FB = 1.59, 리그 3위), 덕분에 57.1%라는 Westbrook/Masterson급 땅볼유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구위만 보면 지금 등판하는 4명의 투수들 중 가장 해볼만한 투수이지만, 컨택부터 하고 보자는 우리 라인업에게 의외로 굉장히 효과적일 수 있다. 커리어 수치 (7.7%) 에 비해 현재 기록하고 있는 SwStr%율이 현저히 낮으며 (5.2%), 대신 O-Contact%가 10% 가량 올라가있는데,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싱커를 꾸준히 건드려서 땅볼아웃 조공을 바치지 않는다면 4점 정도는 충분히 뽑아줄 것으로 생각한다. 
    • Niese를 상대로 나쁜 성적을 기록중인 Cards 타자들은 거의 없다. 상대전적의 선두에 서 있는 선수는 늘 그렇듯 Jason Heyward이다. 이쯤되면 우리랑 무슨 원수가 졌길래 이런 모습을 전혀 안 보여주나 싶다.
    Cardinals vs. Jon Niese
    • Johnny Peralta - 8AB 3H 1D
    • Jason Heyward - 28AB 9H 2D 2HR, .321/.387/.607
    • Matt Carpenter - 7AB 4H 2D
    • Yadier Molina - 16AB 6H 1HR
    • Mark Reynolds - 9AB 3H 1HR
    • Matt Holliday - 15AB 3H 
    • 3차전 상대 선발 Bartolo Colon은 늘 그렇듯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전공 분야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을 찍고 있다. 타석 당 투구수 1위 (3.32개), 이닝당 투구수 1위 (13.4개),  패스트볼 비중 1위 (84.4%) 에다가 플라이볼 아웃을 무려 95개나 잡아냈다 (1위 Harang, 104개). Colon이 던지는 공들은 사실 굉장히 뻔하다. 90마일 살짝 밑도는 포심과 87마일대의 싱커를 꾸준히 섞어서 던질 뿐인데, 로케이션과 커맨드, 그리고 던지는 타이밍과 배합 모두 거의 완벽하다. 통산 3000이닝에 거의 다 다른 투수인만큼 도가 튼 것이다. Colon이 포심과 싱커를 똑같은 코스로 던져도 무브먼트 차이 때문에 타자들이 체감하는 차이는 엄청나며, 단순한 딜리버리로 계속 스트라이크 존에 파운딩을 하니 어찌 하기가 힘들다. (Jeff Sullivan 포스팅 참조

    • Colon을 잡으려면 갓 42세가 된 이 양반이 체력 한계를 느끼는 여름쯤에 다시 봐야하지 않을지. Harvey 경기를 제외하면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전적에서도 Reynolds를 제외하고는 강점을 보이는 타자가 거의 없다. Martinez가 상대 타선을 2점 내로 봉쇄해주지 않는 이상 Colon 상대로 리드를 잡기는 힘들 것이다. Carlos Martinez는 Tigers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며 우타 위주의 Mets 라인업을 상대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Colon과의 듀얼을 버텨낼 만큼의 내공은 아직 없다. 

    Cardinals vs. Bartolo Colon

  • Jason Heyward - 12AB 2H
  • Matt Carpenter - 10AB 3H 
  • Yadier Molina - 7AB 1H 
  • Mark Reynolds - 17AB 6H 1HR, .353/.389/.471
  • Matt Holliday - 10AB 3H 1D 
    • 2014 ROY에 빛나는 Jacon deGrom은 최근 홈 11경기에서 9-1, ERA 1.32로 Harvey가 전혀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Garcia에게는 물음표가 많이 달려있는 반면 deGrom은 최근 페이스가 좋고 조건도 좋아서 결코 만만한 매치업이 아니다. 한 가지 희망은 deGrom의 극단적인 좌우스플릿인데, 좌타자들에게 .330/.379/.468 (피홈런 4개), 우타자들에게 .195/.250/.287 (피홈런 2개) 로 좌타자들에게 엄청나게 두들겨맞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전혀 좌우스플릿이 없던 투수가 갑자기 이러는 것 보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Matt Carpenter와 Kolten Wong에게 분명 반가운 뉴스이다. 


    Player to Watch


    Jaime Garcia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Garcia가 드디어 복귀한다. 마지막 경기는 2014년 6월 20일 Phillies전으로, 무려 11개월만에 빅 리그 마운드를 밟는 것이다. 리햅 경기를 보니 Garcia의 너저분한 구질은 여전했고, 스프링 트레이닝 때보다 몸에 더욱 힘이 느껴진다니 듣기 좋은 소리이긴 하다. 관건은 볼질을 얼마나 할 것인지, 몇 이닝이나 버텨줄 것인지...아니, 무사히 건강하게 등판을 마칠 수 있을 것인지가 진정한 관건일 것이다. Garcia가 얼마나 잘해주건 Mo는 계속 수혈할 선발 투수를 물색하겠지만. 건강만 하다면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은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투수이다. John Mayberry Jr. (13AB 6H 4D) 를 특히 조심해야할 것이다. 


    Miscellaneous

    • Matt Holliday는 시즌 개막 후 첫 3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구단 역사상 2위 기록이며, 1위 기록과 6게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Harvey 경기가 굉장히 큰 고비가 되겠다. (1위 Albert Pujols 41경기, 2008)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Indians Series Recap
      5/12 – Cardinals 8 : 3
    Indians
      5/13 – Cardinals 0 : 2
    Indians
      5/14 – Cardinals 2 : 1 Indians

     

    1차전 잉여의 삼리런 이후 3차전 보멘의 투리런이 나올 때까지 17.2이닝. 꼬박 두 경기 분량의 이닝 동안 카즈 타자들은 57타수 5안타 30K를 기록했다. 시리즈 전체로는 40K를 당했는데 1914년 이후 팀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로테이션 역시 1-2-3 펀치가 도합 16.1이닝을 먹어주는 데 그쳤고, 셋업맨이 없는 불펜은 집단 집필 체제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타선, 선발, 불펜이 모두 붕괴된 상태. 그런데도 위닝 시리즈다. Pirates 원정에서부터 본격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 뒤 3승 3패. 정말 잘 버티고 있다. 상승 동력이 없는 상태에서 힘든 일정을 소화 중이므로 당분간 경기력은 기대할 게 없다. 그저 이렇게 결과만 만들어주면 만족이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Tigers
      Cardinals – 24승 10패 .706 (NL Central 1위), Diff.+51
      Tigers – 21승 14패 .600 (AL Central 2위), Diff.+14


    철강왕 보멘을 뻗게 만든 20연전 이후 다시 16연전. 이번엔 원정이 10경기인데다 막강한 상대들을 만나므로 더 어려운 일정이다. 특히 이번 Tigers 시리즈는 Mets - Royals 원정 7연전으로 이어지는 전초전이므로 각을 바싹 세울 필요가 있다. Tigers는 최근 방망이가 짜게 식으며 상승세가 꺾였으나 올해 우리가 처음으로 상대해보는 진짜 강팀이다. 원정에서도 10승 6패로 강해 양민학살로 홈 14승 3패를 거둔 카즈와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기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대량득점에 성공했던 게 영 개운치 않다. 왜 하필 우리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터지는가. 그래도 홈빨과 위닝 멘탈리티만 믿고 2승 1패에 배팅해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3-1, 4.89) vs Shane Greene (3-2, 4.71)
      Game 2 – Tyler Lyons (0-0, 4.82) vs David Price (3-1, 3.30)
      Game 3 – Lance Lynn (2-3, 3.27) vs Alfred Simon (4-1, 3.05)


    1차전은 쾌조의 스타트가 무색하게 최근 먼지나게 털렸던 투수들 간의 매치업이다. Martinez는 지난 두 경기에서 9이닝 16H 14ER 8BB/11K를 기록하며 방어율 5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Greene 역시 23이닝 1실점의 싸이영 페이스로 시작했다가 11이닝 20실점의 싸이병 페이스로 태세 전환한 투수. 직전 등판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리바운딩에 성공했으나 이번엔 또 무슨 짓을 할 지 모른다. 이 경기는 다득점 병림픽에서부터 투수전, 시소 게임, 한쪽의 학살극까지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내용이야 어쨌든 2차전에 엄청난 미스매치가 기다리고 있으므로 반드시 잡아야 한다. 만약 이번에도 털릴 경우 Walden의 대체자로 Martinez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할 것이다.


    2차전은 이미 졌다.


    Simon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다고 해서 뭐 대단한 투수는 아니다. 이미 Reds 시절 자주 상대하면서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18.1이닝 24H 10ER 7BB/11K 4.91 ERA at Busch). 한 가지 불안요소는 상대 전적이 강했던 복사기(7-for-17)의 부재. 복사기를 제외하면 팀타율이 .216(19-for-88)으로 뚝 떨어진다. 그래도 올해 이런 수준의 투수에게 뽑을 점수는 뽑아주고 있으므로 4점을 선취하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스코어는 타이트해도 카즈가 제일 잘하는 야구를 하기에 적합한 매치업이다.



    Watch This!


      -Adams : Cubs 시리즈부터 9경기 29타수 1안타 1BB/10K. 이 미제 삼겹살에겐 '레기'나 '사마' 같은 접미사조차 과분하다. 잠시 반짝했던 몇 경기를 제외하곤 시즌 시작부터 이 짓거리다. 베이컨은 간밤 두 번째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부서질 때까지 내리치며 좌절감을 표시했지만 곧이어 세 번째 삼진을 당하는 아름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과연 뭐가 문제일까?


     

     BB/K

    BABIP

    LD%

    GB%

    FB%

    O-Swing%

    O-Contact%

    P/PA

    2012

    0.21

    .317

     17.7%

     43.5%

     38.7%

     40.7%

     59.5%

    3.54

    2013

    0.29

    .337

     19.4%

     44.4%

     36.1%

     33.1%

     63.4%

    4.21

    2014

    0.23

    .338

     24.3%

     34.5%

     41.2%

     42.2%

     69.0%

    3.64

    2015

    0.22

    .284

     20.2%

     44.0%

     35.7%

     40.2%

     73.9%

    3.55


    외형상 별 문제가 없다. 볼넷, 삼진은 그대로에 고질적인 O-Swing%도 비슷하다. 작년에 비해 타구질이 나빠진 것처럼 보이지만 인마의 베스트 시즌은 2013년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럼 운 탓인가? 분명 BABIP가 낮긴 하다. 하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절대 운 탓을 할 수 없다. 항정살의 당겨치기 빈도는 예년과 똑같은데 실상 강화된 쉬프트에 대고 '날 구워주쇼' 하는 꼴이다. 그럼 밀어치기를 강화해야 할까?


    아니다. 작년 Craig의 경우에서 드러났듯 그런 저질 치료법은 타격 메카닉 전체를 무너트린다. 이 분야의 모범사례는 Anthony Rizzo인데 인마가 쉬프트를 극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기습번트나 밀어치기가 아니었다. Rizzo는 존을 좁히고 스윙을 자제하면서 P/PA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켰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O-Swing%와 GB%가 낮아졌다. 좋은 공을 강하게 치면 좋은 타구가 나온다는 건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다.


    미제 등심의 문제는 상대가 자신에게 적응하는 동안 뻔뻔스러울 정도로 일관된 어프로치를 고수한다는 데 있다. 인마가 프리스윙을 하는 빅뱃이란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상대는 유인구를 많이 던지게 된다. 그럼 '안' 쳐야 한다. 근데 저 O-Contact%를 보라. 빠지는 공을 족족 '잘' 치려고 한다. 이건 풍기질만도 못한 최악의 어프로치다. 나쁜 공을 약하게 치면 범타가 나온다는 건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이다. 이제 갈매기살이 어떻게 구워먹히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Craig과 똑같다. 앞다리살은 변화구에 당하고 있는 게 아니다. 노골적인 패스트볼 공략에 당하고 있다.


    진짜 코메디가 따로 없다. 투수는 패스트볼 비중을 늘려 존 바깥에 던지는데 타자는 더 적극적으로 친다. 투수는 브레이킹볼 비중을 줄여 패대기 전용으로 던지는데 타자는 더 적극적으로 친다. 체인지업은 잘 치길래 조금만 던졌더니 이젠 존에 넣어도 치질 않는다. 그러니까 패스트볼을 존에서 공 2개 만큼 빼면 범타, 브레이킹볼을 땅바닥에 패대기치면 폭삼. 투수에겐 일말의 커맨드 부담도 없다. 세상 천지에 이보다 상대하기 쉬운 타자가 어디 있을까. 



    그 결과 패스트볼, 오프스피드 피치에 강점이 있던 타자가...



    이렇게 됐다. 패스트볼을 던지면 절대 홈런을 못 치는 빅뱃이라... 캬아~


    다시 맨 위의 표로 돌아가자. 이렇게 리틀야구 수준의 어프로치를 고수하고 있는데도 외형상 문제가 없다. BB/K와 LD%가 망해야 정상인데 그대로다. 이게 하이라이트다. 앞다리살은 마이너 통산 .316을 쳤고, 고질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빅리그 통산 .279를 쳤다. 즉, 컨택이 좋은 게 오히려 문제다. 볼을 쳐도 인플레이가 되니 치다 보면 안타가 나오겠지 하면서 계속 친다. 인플레이를 강권하는 구단이라 뭐라 할 사람도 없다. 그래서 타격감이 좋을 때 상대가 승부를 피하면 굳이 그걸 다 치겠다고 덤비다가 셀프 슬럼프에 빠진다. Phillies를 쳐패다가 곧바로 29타수 1안타를 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필자는 여전히 미제 족발에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마는 Craig처럼 피지컬 자체가 망한 게 아니고, 컨택 툴 자체가 죽은 것도 아니다. 단순한 어프로치 문제다. 상대가 스트라잌을 던져주면 토시살은 다시 좋은 타구를 날릴 것이다. 설사 상대가 자신에게 쥐약인 사우스포라도, 이를테면 그가 Kershaw라도, 그것이 Kershaw의 커브라도 담장을 넘길 능력은 있다. 즉, 돼지는 상대가 스트라잌을 던지게 만들어야 한다. 언감생심 보멘 같은 어프로치를 바라는 게 아니다. 아주 단순하게 루킹 삼진을 더 당하도록 하자. 아이러니하지만 K%와 O-Contact% 수치가 나빠지는 건 인마에게 좋은 일이다. 루킹 삼진 비율이 올라가면 BB%와 P/PA가 따라 올라가게 돼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돼지처럼 삼진이나 쳐먹어라 돼지시키야...



    Worth Noting

     

      -Tigers 타선 부진의 주범은 클린업 트리오였다. 지명타자 슬랏이 없으므로 V-Mart는 대타로 출장할 것이다. 오랜 무안타 행진을 벌이던 J-Mart는 등부상을 달고 뛰니까 오히려 침체에서 벗어나는 중. 두목인 Cabrera는 어제 잠에서 깨어났다-_-

     

      -마곤의 두 번째 리햅 결과. 4이닝 7H 7ER 2BB/2K. 필자는 인마의 딜리버리로 내구성은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열정페이의 보복구는 근 10년 간 카즈 투수가 던진 보복구 중 가장 노골적이었던 것 같다ㅋㅋ


      -보멘.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Pirates Series Recap


    5/8 Cardinals 8, Pirates 5

    5/9 Pirates 7, Cardinals 5

    5/10 Pirates 4, Cardinals 3


    Liriano가 나온 첫 게임을 이겨서 혹시나 하고 기대했으나, 결국 2, 3차전을 내주고 1승 2패로 루징시리즈가 되었다. 댓글에도 있었지만, 로테이션도 불안하고 MCarp조차 없는 상황에서 Wong과 Holliday 둘이 하드캐리하는 식으로 매 경기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겉으로는 잘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Wacha도 현재 9이닝당 삼진 비율이 4.42로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느낌이다. 얘는 구속도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고 구종 선택도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데, 왜 갑자기 SwStr%이 10%에서 7%로 급락하고 삼진을 못 잡는 투수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당분간은 벌어놓은 승수가 많으니 어떻게 버틸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특히 투수쪽에 반드시 보강을 해야 컨텐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Carpenter는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계속 삽질 중인 맷돼지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동반 삽질을 해오던 Heyward는 이 시리즈에서 2루타 2개 포함 4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259까지 끌어올리긴 했는데 여전히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3차전에서는 무려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는데, 아무리 상대 선발이 좌완이라지만 Jeff Locke가 무슨 대단한 위력을 가진 투수도 아닌데 8번이라니, MM의 기대치도 거의 바닥까지 내려간 느낌이다. (심지어 8번 타순에 이름이 있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Indian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22승 9패 .710 (NL Central 1위, 2위와 6 게임차)  Run Diff. +47

    Indians 11승 19패 .367 (AL Central 5위)  Run Diff. -19


    이번 시리즈는 Indians와의 원정 3연전으로, 올 시즌 첫 인터리그 시리즈가 되겠다.


    우리는 현재 +47의 득실차로 LA Dodgers에 이어 NL 2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실점이 95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다. Pirates 시리즈에서 16점을 내주고도 이정도이니 그동안 얼마나 점수를 안줬는지를 알 수 있다.


    Indians는 시즌 시작 전만 해도 5할은 할 수 있는 팀으로 예상되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투수와 수비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내면서 지구 꼴찌로 전락하였다. 경기당 실점이 5.1점으로 ML 30개 팀 중 네 번째로 실점이 많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Carlos Carrasco                5/12 18:10 EDT (5/13 7:10 KST)

    Game 2: John Lackey at Corey Kluber                  5/13 18:05 EDT (5/14 7:05 KST)

    Game 3: Michael Wacha at Trevor Bauer               5/14 12:05 EDT (5/15 1:05 KST)


    "오오 재미있는 선발들을 볼 수 있겠네!" 하고 봤더니 경기 시간이 참 특이하다. 이동네는 원래 이런 시간에 경기를 하는 걸까? -_-;;;


    Carlos Carrasco는 9이닝당 무려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작년 막판에 보여준 괴력의 피칭이 전혀 뽀록이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는데, 3.02 FIP, 2.61 xFIP, 2.72 SIERA의 압도적인 스탯에도 불구하고 ERA는 4.71이다. Indians 경기를 별로 보지 못했으나 악명높은 Indians 수비진에 의해 이런저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이넘은 raw stuff로는 메이저리그 TOP 10 선발 안에 들어갈 무서운 녀석이다. 최대한 공을 인플레이시키고, 한편으로 Wong의 뜬금포에 승부를 걸어 보자. 이왕 하는 거 쫌 더 부탁한다 멍아!


    2차전 상대 선발은 Kluber이다. 작년 사이영상 수상자이니 네임밸류만 보면 역시 전혀 답이 없어 보이지만, 역시 Carrasco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3.20 FIP, 3.14 xFIP, 3.19 SIERA와 5.04 ERA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것이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쫄지 말고 휘두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3차전 선발 Trevor Bauer는 위의 두 명과 달리 3.80 FIP, 4.18 xFIP, 4.09 SIERA에 4.19 ERA로 실제 실점 결과와 advanced stat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 이것은 위의 두 명이 50% 내외의 그라운드볼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달리 Bauer가 39.4 GB%로 플라이볼 성향을 보이는 것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라운드볼이 많으면 아무래도 수비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는 그라운드볼 유도가 미덕이지만 수비가 부실한 팀에서는 오히려 상대의 출루를 도와주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Indians 투수/수비진의 팀 BABIP는 .344로 MLB 30팀 중 최악이다. 그러니 이 시리즈의 목표는 명확하다. 공을 쳐서 인플레이를 시켜라. 상대 선발들은 모두 삼진 잡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투수들이고, 우리는 컨택이라면 좀 하는 팀이다. 이거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지 않은가? ^^



    Indians Lineup 예상


    1. Jason Kipnis, 2b         294/345/437, 122 wRC+

    2. Carlos Santana, 1b      240/382/385, 125 wRC+

    3. Michael Brantley, lf       340/410/521, 164 wRC+

    4. Brandon Moss, rf         221/280/453, 102 wRC+

    5. Lonnie Chisenhall, 3b    238/284/396, 89 wRC+

    6. Nick Swisher, dh         261/261/304, 58 wRC+

    7. Michale Bourn, cf        218/301/267, 68 wRC+

    8. Robert Perez, c          173/318/365, 98 wRC+

    9. Jose Ramirez, ss        173/209/235, 24 wRC+


    클블 타선은 보시다시피 상위 3, 4명만 야구를 하고 있어서, 우리와 비슷한 아주 친숙한 모습이다. 주전 중에는 포수 Yan Gomez가 DL에 올라 있다.


    Brantley는 부상에서 복귀한 뒤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중이다. Moss는 뜬금포는 여전하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Swisher와 Bourn은 메이저리그 주전으로서의 수명이 다한 듯하다. 좋은 선수들이었는데 이렇게 기량이 쇠퇴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늙어가는 처지로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_-;;;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Cubs Series Recap

    (미국시간)


    5/4     Cardinals     10 : 9    Cubs 
    5/5     
    Cardinals       7 : 4   
     Cubs 

    5/6     Cardinals       5 : 6    Cubs 

    5/7     Cardinals       5 : 1    Cubs 


    Lester와 Arrieta를 연속으로 상대하는 스케줄에, 이전 시리즈에서 35이닝을 소화하느라 바짝 말라버린 불펜, 이전 35이닝에서 고작 7점밖에 내지 못한 타선, 그리고 상대는 컵스... 이에 "스플릿만 하자"는 여론에 무게가 실렸다. 그리고 실제로 4일 경기에서 1회 등판한 Carlos Martinez가 3.1IP 8H 8ER 4BB로 무너지면서 "스플릿을 할 수 있을까?" 는 의심까지 들었다. 그런데 Mark Reynolds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경기가 묘하게 돌아갔고, Heyward와 Bourjos가 누상에서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Yadi의 타격감도 서서히 살아났고, 요새 MVP 챈팅을 받고 있는 Matt Carpenter는 2차전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로 동점 쓰리런을 쳤다. St. Louis에 사는 어린이들은 Arrieta라는 이름을 들으면 울음을 그친다던데, 4차전에서 이 호랑이도 넘어섰다. 평년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린 Lackey의  7.2IP 10K 1ER 쾌투는 가루가 되어버린 불펜에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했다.


    2015 Cards는 (적어도 이번 한 달 간의 샘플만을 놓고 보면) 최근 5년간 본 팀 중 가장 끈질기고 집념있는 야구를 하는 팀이다. "퇴근모드" 라는 말을 써본 지 오래되지 않았는가. 경기를 지더라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패배한다면 어떤 Sensible한 팬도 함부로 팀을 비난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모습 계속 보여줄 수 있을까? 


    Series Preview:  Cardinals  at  Pirates 
     성적

            Cardinals 21 7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50
                Pirates 13
     15패    (NL Central 4위, GB 8.0Run Differential +8

     

    ※ Cardinals at PNC Park - 최근 7승 14패 

    • 예상치못한 일로 쓰레드가 늦어진 것을 양해해주신 것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덕분에 무슨 월드시리즈마냥 쓰레드 댓글이 1200개가 넘어가는 일까지 생겼는데 -_- 주인장님 및 모든 분들께 감사함과 죄송함을 동시에 전한다.

    • 일이 끝나고 경기를 확인해보니 무려 Liriano까지 잡았던데, 이렇게 되면 필자가 쓰다가 (날아간) 프리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당초 1-2차전 스플릿 이후 3차전 법력 기대, 그러나 현실적으로 1승2패 시나리오를 예상했는데, 가장 힘들어보이던 경기를 잡았으니 이 시리즈의 향방은 우리 쪽으로 급격히 유리해졌다. 1차전에서 기록한 팀 한 경기 7장타는 올 시즌 최다 기록인데, 이 기록이 Liriano 경기에서 Matt Carpenter 없이 나온 것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어차피 날이 더워지면서 조금씩 승률은 제자리를 찾겠으나, 22승 7패 (+15) 로 벌어놓은 리그 최고 승률은 그저 잠시 즐기도록 하자.  

    • 역대 첫 28경기 최고 승률Best Record Through 28 Games (Source: Elias Sports Bureau)

    1. 2003 Yankees - 22승 6패 (WS 진출)
    2. 2001 Mariners - 22승 6패 (116승)
    3. 2015 Cardinals - 21승 7패 (?)
    4. 2010 Rays - 21승 7패 (96승)
    5. 2005 White Sox - 21승 7패 (WS 우승)
    6. 2002 Red Sox - 21승 7패 (93승)   

    이미 1차전이 끝나서 조금 김이 새기는 하지만, 이번 시리즈 매치업은 Cardinals에게 유리하게 짜여져있는 편이다. 지금 NL ERA 탑 10에 Pirates 투수가 무려 3명인데 (Cole, Burnett, Liriano) 그 중 2명을 피해가는 일정이니 이 정도면 전혀 나쁘지 않다. 게다가 Liriano을 잡아버렸으니 Cardinals 입장에선 이미 절반의 성공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5/8                  Michael Wacha   (4-0, 1.95 ERA)   vs      Francisco Liriano  (1-1, 1.95 ERA)

    5/9                  Carlos Martinez  (3-0, 3.64 ERA)   vs      Vance Worley        (2-2, 3.90 ERA)

    5/10                      Tyler Lyons   (0-0, 6.23 ERA)   vs     Jeff Locke             (2-2, 4.85 ERA)

    • 어찌어찌 Arrieta를 무너뜨리고 곧장 만나는 1차전 선발 Liriano의 위엄은 마치 "화웅 꺾었더니 여포" 느낌이다. 카즈 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노히트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듯 한 Liriano 는 Cardinals을 지난 3년간 완전 호구를 잡았었다. (ERA 1.88 7GS 43IP 39SO 16BB Avg .185). 이 무시무시한 수치는 지난 경기에서 Liriano 에게 8IP 1ER로 털린 것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이다.

    • 아무래도 남은 시리즈의 향방은 지난 등판에서 크게 무너졌던 Martinez에 달려있는데, 이번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Back-to-back-to-back 웍오프 시리즈에서 동정심 어린 댓글을 많이 유발했던 씁쓸한 Pirates 타선은 이제 좀 살아나는 느낌이다. 비록 이전 5경기에서 53이닝 5득점으로 크게 침체되어 있었으나, Reds 전을 기점으로 조금씩 살아나서 어제까지 2경기 12득점이다. 효율적이지는 못했으나 (7잔루, Cardinals 5잔루) Walker, McCutchen, Cervelli , Starling Marte 등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Bucs 12안타, Cardinals 11안타). 특히나 주목할만한 점은 최근 부진한 Harrison을 하위타선으로 내리고 Neil Walker를 2번 타순에 올린 후 득점력이 살아났다는 것인데, Walker같은 타자는 (2번 타순에서 OPS .800) 뒤에 McCutchen같은 우산을 씌워주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많이 무시받기는 했지만 Bucs 타선은 충분히 강하며, 특히 Martinez가 지난번처럼 커맨드는 개나 줘버린 피칭을 한다면 충분히 4~5점 이상 내줄 수 있다. 

    • 2차전 선발 Vance Worley는 Weaver를 연상시키는 Cross-body 딜리버리와 팔 각도를 지니고 있어서 공을 끝까지 잘 숨기고 나오며 (이런 점에서 투구메카닉이 Jake Arrieta와 비슷하다는 Jeff Sullivan의 분석도 있었다) 새로운 Cards 킬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투수이다. 88.6마일 정도의 패스트볼 구속으로 버틸 수 있는데에는 이런 Deception 스킬이 숨어있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에 찔러넣는 공의 비율이 45.7%에 불과한데 (커리어 51.1%), 제구가 나빠서라기보다는 그만큼 스트라이크 존 바깥을 찔러서 승부를 봐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듯 싶다. Worley는 지난번 Cards와의 맞대결에서 6IP 5H 1ER 5K로 상당히 잘 던진 바 있다.

    • Worley 상대로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는 Heyward (14타수 6안타 1홈런), Matt Carpenter (9타수 6안타 1홈런) 정도이며, 나머지 선수들의 성적은 큰 의미가 없었다. Worley는 커리어 통산 PNC 파크에서 10GS 7-2 ERA 2.08, 65IP 18BB 54SO로 홈 구장과의 궁합이 몹시 좋다. 당초 Russell Martin 덕분에 부활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Martin 없이도 올 시즌 잘 던지고 있는 거 보니 Yusmeiro Petit 과 비슷한 테크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듯 싶다. 좌/우 스플릿은 적은 편이나 (.282/.378/.410 vs L, .269/.305/.436 vs R) 체인지업이 없으니 좌타자 상대로 고전하는 편이다. (6BB/8SO vs LHB, 체인지업 구사율 0.9%.) Heyward의 상대전적과 올스타 2루수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Kolten Wong에게 기대를 걸어보자. 

    • 3차전 선발 Jeff Locke는 전형적인 "기량에 비해 Cardinals 상대로 유난히 성적이 좋은 soft-tossing-lefty" 프로필의 투수로, 커리어 통산 10이닝 당 1개 꼴로 홈런을 맞는 투수인데 유난히 우리 상대로 장타를 억제했다. (26.1IP 피홈런 1개). 상대 전적은 Heyward가 12타수 2안타, Holliday가 12타수 5안타 1홈런 (.417/.500/.667)로 강했고, 나머지 타자들 중에선 3안타 이상 친 선수가 전무하다. (Reynolds, Yadi, Peralta 합쳐서 19타수 1안타). 사실 지금 Pirates 로테이션에서 가장 약한 투수로 봐도 무방한데 전혀 안심이 되는 상대가 아니다. 평균자책 4.85의 표면 성적은 운이 많이 안 따른 것으로 보이며 (FIP 3.36, LOB 64.7%, babip .348), Russell Martin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평년보다 더 나은 볼삼비율과 SwStr% (9.0%) 를 기록 중이다. 우타자들의 장타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대량득점하긴 힘들 것으로 보이며, 특히

      • Locke vs. Cardinals : 2-2 ERA 3.76, 26.1IP 14BB 20SO. 260/.350/.330

    • Tyler Lyons는 지난 5일 Cubs전에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인 모습이었다. Rizzo를 제외하면 라인업 전원이 우타석에 들어선 Cubs 타선을 상대로 무려 7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슬라이더와 커브가 둘 다 Strikeout 피치로 쓰이는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었다. 대신 3번 상대한 Rizzo를 단 한 번도 아웃시키지 못했으며 (2루타-안타-볼넷), 삼자범퇴로 끝낸 이닝이 한 개 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Lyons가 모처럼 얻은 선발 기회를 충분히 살렸다고 보기는 힘들다. Cubs전에서 특기할만한 것은 저렇게 우타자가 많은 라인업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한 번도 던지지 않고 승부를 했다는 점인데 (패스트볼 56.3%, 슬라이더 40.6%), Polanco를 제외하면 우타 위주로 라인업을 준비할 Pirates 상대로도 이런 어프로치일지 두고봐야할 듯. Pirates 라인업에서는 Harrison (8타수 5안타)과 McCutchen이 (7타수 2안타 1홈런) Lyons 상대로 강했으며, 이 경기에서 Lyons가 5이닝을 버틸 수 있을지 필자는 잘 모르겠다. 맞아도 좋으니 이닝을 최대한 많이 먹어줬으면 하는게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이다.


    Miscellaneous

    • 뒷북이 된 느낌이지만 다시 한 번 적자면, 급격한 피로를 (Extreme Fatigue) 호소한 Matt Carpenter는 이번 시리즈에 동참하지 않고 St. Louis에 잔류하며 휴식 중이다. 팀의 첫 27경기를 모두 선발출장했고, 특히 Bucs와의 3경기 35이닝 승부가 치명적이었던 듯 하다. Indians와의 원정에서 팀에 재합류할 예정이다.

    • 4월 초 Cubs와의 3연전 중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경기가 7월 7일에 더블헤더로 잡혔다. 이로써 6월 30일부터 7월 12일까지 13일간 14경기를 치르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스케줄로 전반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White Sox (홈) - Padres (홈- Cubs (원정 + 더블헤더) - Bucs (원정) 으로 이어지는 부담스러운 스케줄이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Pirates Series Recap
      5/1 – Cardinals 2 : 1
    Pirates
      5/2 – Cardinals 2 : 1
    Pirates
      5/3 – Cardinals 3 : 2
    Pirates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왠지 모르지만 스윕을 달성했고, 왠지 모르지만 6연승이다. Nats 원정부터 시작된 20연전 중 13전 10승 3패. Phillies 시리즈부터 시작된 홈 11연전 중 7전 6승 1패. 10연승을 달성한 Astros보다 여전히 반 게임 앞선 채 ML 승률 1위를 유지 중이다. 정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나름 수월했던 스케줄의 영향도 있겠으나 잡아야 할 경기를 이처럼 확실하게 잡고 가는 시즌은 처음이다. 


    시즌 초 벌어놓은 승수를 그럭저럭 지키다 9월에 다시 한 번 반등하는 패턴은 카즈의 종특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벌어놓은 12승은 한층 값지다. 다가오는 5월 일정이 상당히 암울하기 때문. 당장 Cubs 4연전부터 시작해 Tigers, Mets, Royals, Dodgers 등 각 지구를 주름잡는 팀들을 만나게 된다. 승률 5할 미만의 팀은 Pirates, Indians, D-backs 뿐인데, PNC파크와 인터리그 원정은 줘터지지나 않으면 다행. 따라서 5월의 컨셉은 승수 챙기기가 아니라 버티기가 될 것이다. 새삼 웨이노의 공백이 뼈저리게 느껴진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Cubs (2014년 10승 9패/ 홈 5승 4패)
      Cardinals – 18승 6패 .750 (NL Central 1위), Diff.+40
      Cubs – 13승 10패 .545 (NL Central 2위), Diff.+6


    무시무시한 유망주들이 속속 올라오면서 Cubs의 반격이 시작되고 있다. 이미 터진 Rizzo에 이어 Soler, Bryant, Russell 같은 녀석들이 중박만 쳐줘도 이 팀은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일 것이다. 마음만 먹으면 페이롤도 잔뜩 올릴 수 있는데다 똘똘한 단장, 명감독까지 갖춰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 그래도 아직까진 루키들이 자리를 잡는 단계라 괜찮다. Cubs의 득점력은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투수력은 비할 바가 아니다. 13승 10패란 성적은 득실차에 비하면 overachieve로 어제 Brewer를 상대로 2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성적에 관계 없이 Cubs와의 승부는 항상 까다로웠던 것 같다. 그놈의 라이벌리가 뭐라고 우리를 만날 때면 집중력의 레벨이 달라진다. 하지만 MM 부임 이후 상대전적은 32승 23패로 준수했는데 순전히 홈에서 18승 9패로 압도했던 덕분. 실상 까다롭다고 느낀 이유는 원정에서 14승 14패로 팽팽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리즈는 홈에서의 4연전이므로 팀의 상승세를 더해 3승 1패를 목표로 해야 옳다. 그러나 Lester - Arrieta에 맞서 Lyons를 올려야 하는 사정상 스플릿이면 만족. 벅스와의 3연전에서 무려 35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을 소진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3-0, 1.73) vs Travis Wood (2-1, 3.04)
      Game 2 – Tyler Lyons (2-1, 2.91 AAA) vs Kyle Hendricks (0-1, 5.23)
      Game 3 – Lance Lynn (1-2, 3.07) vs Jon Lester (1-2, 4.71)

      Game 4 - John Lackey (1-1, 3.69) vs Jake Arrieta (3-2, 2.84)


    Wood

       13GS 3승 6패 69.1이닝 84H 13HR 23BB/55K 5.97 ERA

     Hendricks

       3GS 1패 17.2이닝 17H 2BB/9K 3.06 ERA

     Lester

       2GS 2승 15.1이닝 9H 1BB/15K 0.59 ERA (2013 WS)

     Arrieta

       5GS 2승 29.1이닝 17H 11BB/35K 0.92 ERA

                                                                                vs Cardinals (2012-2014)


    Martinez를 보며 호투인지 법력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8.41 K/9, 우타자 압살, 적절한 투구수, 급성장한 체인지업? 퍼포먼스는 진짜다. 그런데 4.43 FIP, 100 LOB%, .203 BABIP? 법력인 것도 맞다. 인마의 스탯엔 개선의 여지와 거품이 공존한다. 좌타 상대 성적과 1.38 HR/9은 안정될 것이고, RISP 17AB 1H .170 OPS 같은 미친 스탯은 떨어질 것이다. 그 중간 지점이 어디가 될 지가 관건. Cubs 라인업에 Rizzo를 제외하곤 엘리트 좌타자가 없으므로 궁합은 괜찮다. 최근 Wood의 페이스가 좋다곤 하나 카즈 상대 전적이 매우 허접하다. 뒷경기의 매치업이 좋지 않으므로 1차전은 확실히 털어야 한다. 상대 전적이 가장 좋았던 야디는 휴식, 잉여는 폼이 뚝 떨어졌다는 게 불안요소. 연장 승부로 인한 피로도와 불펜 소모도 변수다. 웬만하면 Martinez가 100구 이상을 던져 7회까지 끌어줘야 한다.


    2차전엔 웨이노의 땜빵으로 Lyons가 등판한다. 멤피스에서의 성적은 4GS 21.2이닝 28H 6BB/26K. 홀수 턴에 털리고 짝수 턴에 압도하는 퐁당퐁당을 시전 중이다. 이번 경기는 홀수 턴으로 상대의 파워풀한 우타 라인과 궁합이 좋지 않다. Hendricks가 보이는 성적은 저래도 8.27 K/9, 1.74 BB/9, 3.25 FIP로 내용이 좋았으므로 큰 기대는 하지 말자. 이런 기교파 똥볼러에게 털리는 건 기분 나쁘지만 돼지의 8AB .000 .000 .000을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강했던 타자는 잉여, 레풍기, 보배 정도.


    Lester 하면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탈탈 털렸던 것부터 기억난다. 올해 개막전에 역으로 털어줬지만 어디까지나 상태가 안 좋았을 때 얘기. 4월 마지막 등판에 6이닝 3실점 10K로 영점을 잡은 뒤 지난 등판엔 7이닝 셧아웃으로 완연한 상승세다. 헤이레기의 법력이 두 번은 통하지 않을 테니 이 경기는 Lynn이 투수전으로 맞불을 놓는 수밖에 없다. 통산 Cubs 상대 성적은 10GS 6승 3패 60.1이닝 51H 22BB/55K 3.28로 지극히 본인다웠다. Lester 상대로 나름 장타를 날려줬던 레풍기, 약풍기가 해준다면 3~4점 선에 승부가 갈릴 듯. 


    4차전은 뭐... Arrieta다. 작년 첫 맞대결에서 털린 뒤 허접에게 당했다며 신경질을 부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인마를 상대로는 1점 뽑기도 어렵다. 다만 압도적인 성적에 비해 종종 볼질을 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제발 좀 참을성 있게 기다리자. 카즈 특유의 공격적인 컨택으론 뼈도 못 추린다는 게 이미 증명되지 않았는가. 투구수라도 뽑아서 6이닝만 털리는 게 최선이다. 이런 전개라면 홈보이 Lackey를 앞세워 불펜 싸움으로 갈 수 있다. 기대를 걸 만한 타자는 그나마 똑딱질 정도는 해준 돼지와 약형. 반면 보배와 잉여는 합이 28타수 1안타다-_-



    Watch This!


      -불펜 : 로테이션의 역사적인 4월은 갔다. 여전히 NL 방어율 1위지만 2위와의 격차가 많이 줄었다. 대신 불펜이 완전 파이어.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기 전까지 카즈 불펜은 22.1이닝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이후 14회까지 5이닝을 셧아웃했으므로 최근 27.1이닝 1실점. 요즘 찬양 일색의 Dodgers(1.81 ERA)를 제치고 1.51 ERA로 압도적인 NL 1위다. 하지만 높이 올라간 만큼 이젠 내려올 때가 됐다.


    단체로 뽕맞았던 로테이션 덕분에 카즈의 불펜 워크로드는 NL 9위에 불과하나 최근 급격한 상승 추세에 있다. 맷티튜드의 뽕빨이 금세 잦아드는 동안 순전히 불펜이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나 벅스와 35이닝 혈투를 벌이는 바람에 지금은 피로도가 극심한 상태. 로지의 3연투와 Walden의 DL행으로 필승조 꾸리는 것조차 힘들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이럴 때마다 120구를 던지며 이닝을 먹어준 웨이노가 그리워진다. 하필 이번 시리즈는 4, 5선발이 스타트를 끊으므로 더더욱 어려움이 클 것.


    Cubs 역시 Ramirez, Grimm의 부상과 쩌리들의 부진으로 Rondon, Strop, Rosscup의 필승조만이 제대로 돌아가는 상황.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 선발이 조퇴하는 경우 다득점 병림픽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늪야구 병림픽이라면 우리 전문이지만 다득점 병림픽으론 승산이 없다. 아무래도 2년 계약을 홀라당 까먹고 라이벌팀으로 간 Motte이 친정 사랑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Worth Noting


      -카즈 팬으로 자란 Joe Maddon은 Rays를 이끌고 Busch 원정에서 3승 2패를 거뒀다. 

      -원래 2차전 선발의 프런트러너는 Villanueva였으나 벅스와의 병림픽으로 인해 Lyons가 기회를 얻었다.

      -어제는 올해 세인트루이스에서 처음으로 찌는 날이었다고. 어지럼증을 느낀 보배는 예방 차원에서 빼준 것으로 보인다.


      -Soler at Busch : 4-for-7 2HR, Castro at Busch : 13-for-43 2HR

      -Yadi vs Cubs : .306 13HR 79RBI



    Posted by jdzinn
    :

    by jdzinn

    Phillies Series Recap
      4/27 – Cardinals 1 : 4
    Phillies
      4/28 – Cardinals 11 : 5
    Phillies
      4/29 – Cardinals 5 : 2
    Phillies

      4/30 - Cardinals 9 : 3 Phillies


    2연패 뒤 3연승. 웨이노의 시즌아웃으로 뒤숭숭해진 분위기를 재빨리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3경기 25득점으로 답답하던 방망이가 터졌는데 이는 라인업 변경의 효과로 보인다. 중간에서 다 끊어먹던 헤이레기를 내리고 팀 최고의 타자를 2번에 배치하니 집중력이 한결 좋아졌다. Phillies를 상대로 3승 1패는 당연히 거둬야 하는 성과지만, MM의 빠른 결단이 아니었으면 스플릿 정도로 마무리됐을 듯. MM은 간밤에도 Cooney를 빠른 훅에 교체하는 좋은 판단을 내렸다. Cooney는 안 좋은 날 후쿠시마처럼 멜트다운하는 타입이므로 이렇게 빠른 타이밍에 공구리를 쳐줘야 데미지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우스꽝스런 힛앤런으로 자폭하기도 했지만 감독이 이만큼 밥값을 해준 시리즈가 얼마만인가 싶다. 


    그리고 Cooney. 잘 아시다시피 작년 스캠 이후 2선발 포텐이 있다며 필자가 주구장창 밀었던 놈이다. 참 민망하게도 간밤의 퍼포먼스는 2선발은 고사하고 A볼에서도 못 버틸 수준이었다. 아무리 빅리그 데뷔전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멘탈이 나간 놈은 처음 본다. 육체와 정신이 완벽히 분리된 상태라 어떤 식으로든 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 안 좋다. 특유의 투구리듬을 잃고 커맨드를 난사한 건 멘탈 탓이라 쳐도 85-87에서 형성된 패스트볼 구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필자가 알고 있는 Cooney는 89-92 패스트볼이 제구되는 날 도미넌트하고, 제구가 안 되는 날 멜트다운하는 투수였다. 헌데 85-87은 처음 본다. 애당초 이 악물고 구속을 올린 놈이라 87-89로 떨어지는 경우는 흔했어도 85마일이라니!! 이 구속은 평소 89-92를 찍던 Jaime와 Gast가 장기 부상을 당하기 직전 보여줬던 range와 정확히 일치한다. 때문에 건강 상태에 심각한 의문이 드는데 차라리 데드암 같은 가벼운 증상이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구속이 이 모양이라면 빅리그에서 다시 볼 일이 없을 것이고, 데드암보다 심한 상태라면 TJS나 어깨 부상일 테니 말이다. 쨌든 이제 좌완 뎁스차트는 사이버J> 마곤> Lyons 순서로 바뀌었고, Cooney는 녹림이나 Gast와 놀게 생겼다. styles님이 별명을 지어놓으셨다는데 필자도 생각해둔 게 있었다. 쿠니미 히로라고... -_-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irates (2014년 11승 8패/ 홈 8승 2패)
      Cardinals – 15승 6패 .714 (NL Central 1위), Diff.+37
      Pirates – 12승 10패 .545 (NL Central 3위), Diff.+18


    홈 11연전의 두 번째 시리즈. 바로 뒤에 Cubs와의 4연전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셋업을 잘해야겠다. Bucs가 컨텐더로 올라온 이후 두 팀은 서로를 존중하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올드스쿨을 기반으로 한 명민한 감독, 줍기 신공, 적절한 신구 조화, 코어 선수의 자체 생산과 같은 면모가 매우 익숙하지 않은가? 마치 TLR의 카즈와 Mo의 카즈를 반씩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Cubs, Reds, Brewers와 경쟁할 때는 참 많이도 으르렁거렸는데(정확히는 으르렁 당했지만), 이렇게 닮은 팀끼리는 아무래도 통하는 게 있는 모양. 심지어 홈에서 패고 원정에서 쳐맞는 패턴마저 똑같다.


    사실 Martin이 팀을 떠났을 때 필자는 내심 환호성을 질렀다. 맥선장과 더불어 Bucs의 환골탈태에 지대한 공을 세운 '포수'이기 때문. 헌데 지난 2년 간 팀이 워낙 잘 다져져서 그런지 여전히 만만치가 않다. 두 팀은 작년 마지막 13번의 대결에서 12번의 3점차 이내 승부를 벌였는데, 그 중 10경기가 2점차 이내로 매우 타이트했다. 올해도 시즌이 끝나면 비슷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다. 이번 시리즈는 홈에서 펼쳐진다는 아주 단순한 이유로 2승 1패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Lance Lynn (1-2, 3.63) vs A.J. Burnett (0-1, 1.80)
      Game 2 – John Lackey (1-1, 4.21) vs Francisco Liriano (1-1, 2.22)
      Game 3 – Michael Wacha (4-0, 2.42) vs Vance Worley (2-2, 4.50)


    1차전은 호구인 듯, 호구가 아닌 듯 애매모호한 투수 간의 매치업이다. Lynn은 벅스를 상대로 161AB .286 .354 .516, Burnett은 카즈를 상대로 188AB .282 .354 .479로 부진했다(이하 모든 상대 전적은 지난 3년 기준). 하지만 최종 결과만 놓고 보면 Lynn 76.1이닝 5승 3패 4.72 ERA, Burnett 58.2이닝 5승 3패 4.60 ERA로 딱히 호구라고 하긴 힘들다. 탈탈 털리다가도 할 때는 해줬던 셈. 따라서 한쪽으로 급격하게 기울거나 법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상대전적이 가장 우수했던 타자는 Carpenter, Heyward, Marte, Walker. 법력 후보는 Reynolds와 Hart다. 


    참고로 Lynn은 좌타자 상대를 제대로 못해 시즌 초반 고전 중이다. .275 .367 .513의 슬래쉬라인에 .373 wOBA, 1.55 WHIP 등 모든 수치가 좋지 않다. BABIP 또한 우타 상대보다 낮아 운 탓을 할 수도 없다. 그동안 좌/우 스플릿에 큰 문제가 없었고 아직 샘플사이즈가 작으므로  우려할 단계까진 아니다. 하지만 스탯이 교정되기 전까진 좌타로 도배된 라인업을 상대하게 될 것. 빡칠 만한 순간마다 '먼산 바라보기'를 시전하며 마인드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니 곧 좋아질 듯하다. 정말 많이 성숙해졌다.


    2차전은 만약 원정이었다면 벅스에 프로토 몰빵을 해도 좋을 매치업이다. 7GS 43이닝 28H 16/39 1.88 ERA를 기록한 Liriano는 검증된 카즈 킬러. 부쉬 원정도 11이닝 6H 3/8 0.82 ERA로 선방했다. 만날 때마다 털렸던 것 같은데 1승 3패, 3ND로 결과는 최대한 억제했다는 게 신기할 따름.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은 Lackey의 강력한 홈 성적에 희망을 걸어본다. Lackey는 트레이드 이후 홈에서 5.0에 육박하는 K/BB와 함께 평균 7이닝 2실점 정도의 피칭을 하고 있다. 호구 잡힌 입장에서 도련님을 내기엔 아깝고 Lynn, Martinez로는 부족하므로 우리로선 최선의 매치업이라 하겠다. 


    3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 웨이노가 아웃되고 Lynn이 궤도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Wacha는 현재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 반면, Worley는 10.1이닝 18H 2/7 6.97 ERA로 손쉽게 상대했던 투수다. 이 정도 털어먹고도 2번의 ND를 선사했는데 이번엔 빈틈없이 승리를 챙겨야겠다. 전체적으로 이번 시리즈의 매치업은 우리에게 상당히 잘 짜여졌다.



    Watch This!

    -Mattitude : 시즌 160득점 100더블 페이스의 보배, 똑딱 출루왕으로 변신한 잉여를 앞에 두니 돼지마저 살아났다. 1차전 3타수 무안타로 .232였던 돼지의 슬래쉬라인은 이제 .304 .338 .493. 라인업 변경 이후 13타수 8안타 1홈런 2더블 6타점을 적립했다. 이로써 .372 .438 .651의 보배, .379 .500 .485의 잉여와 더불어 Mattitude 결성!! 리드오프야 복사기, 멍, 딸바보, 헤이레기를 돌려 쓰면 된다. 


    1차전에서 한 가지 재밌는 부분이 있는데, 돼지가 Burnett을 상대로 13타수 1안타 4K의 상호구라는 것. 반면, 13타수 5안타 3홈런의 Reynolds는 킬러였다. 때문에 이 경기는 레풍기가 선발출장하는 게 맞는데 상승세의 돼지를 빼기도 어려운 상황. TLR이라면 상승세고 뭐고 레풍기를 썼을 것 같다.


    -헤이레기 : Braves 팬들이 들으면 안타까워 하겠지만 뭐 이딴 놈이 있나 싶다. .217 .261 .349의 슬래쉬라인으로 Off -3.3, 역대급이라던 수비는 Def -2.0, BsR마저 -0.3으로 공수주 3박자를 갖춘 5 minus tool trash의 대활약을 펼치는 중. 복사율이 66.7%에 이르는데 어프로치와 타구질이 역대급 쓰레기다. 스윙만 놓고 봐도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수준. 특히, 사우스포 상대로 장전 시 리듬을 살짝 끊는 메카닉은 누가 가르쳐준 것인가. LG 시절 박병호의 까치발 타법 이후 가장 조잡스런 메카닉인데, 타자를 향해 '보크!!!'라고 외치고 싶긴 인마가 처음이다.


    슬로우 스타터임을 감안해도 스윙 자체가 너무 조악하기 때문에 브레이크아웃은 없을 것이다. 누군가 교정해주지 않는 한 단지 올해만이 아니라 영영 못할 듯. 이쯤 되니 Braves가 인마를 왜 리드오프로 썼는지 알 것 같다. 스윙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눈야구로 걸어 나가라? 맞는 말이다. 그딴 스윙으론 맞아도 뻗지 않는다. 그냥 걸어 나가라.



    Worth Noting

     

     -Tigers? Royals? Mets? 아니다. 15승 6패로 카즈가 유일한 7할 승률 팀이다. 아아, 웨이......

     -카즈는 주로 4, 5월에 벌고 여름에 빌빌거리다 9월에 다시 버는 팀이었다. 불펜이 방전되기 전에 최대한 벌어놔야 한다.

     -좌우로 정렬 수준의 알동 순위도 화제지만 늘중 역시 4팀이 5할 승률을 거두고 있다(Reds 11승 11패 4위).

     

     -.194 .302 .333. McCutchen이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다. 

     -Pedro Alvarez는 지난 3년 간 13개의 홈런, .859 OPS로 카즈를 매우 팼다.


     -11타수 4안타 vs Lynn, 3타수 1안타 vs Lackey, 5타수 2안타 vs Wacha. Jordy Mercer의 성적이다.

      상승세의 강정호가 한 번은 선발로 나올 듯한데 조용한 경기가 됐으면 한다. 분탕질을 쳐대는 아마추어 해설가 한 놈이 제일 문제다.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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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24      Cardinals           3 : 0             Brewer
    4/25      
    Cardinals           5 : 3            
     Brewer

    4/26      Cardinals           3 : 6             Brewer


    계속해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진 (평균자책 1.99, ML 1위) 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후 5회 연속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비록 3차전에서 잔루 14개를 남기는 변비야구 탓에 스윕에는 실패했으나, 현재 12승 5패로 지구 1위는 물론 리그 전체에서도 Mets에 1게임 뒤진 2위이다. Carlos Martinez가 아주 훌륭한 피칭으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따냈고, 3주간 정신없이 똑딱질을 하던 Holliday는 드디어 손맛을 봤으며, 워싱턴-밀워키로 이어진 원정 6연전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치고 홈 11연전을 위해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Happy flight이 아닌 Depressed flight이다. 25일 경기에서 터진 Wainwright의 청천벽력같은 아킬레스 부상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Wainwright 의 아킬레스 부상은 (몇 시간 후 발표될 MRI 결과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Mo의 인터뷰를 보아하니 시즌 엔딩으로 보는게 맞는 듯 하다. 엄청난 워크로드로 인해 팔과 어깨를 좀 쉬었으면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아예 시즌아웃이 되어버렸으니 정말 말이 씨가 된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특히 Brewers전 투구 내용이 좋아서 (4이닝 35구 무실점) 이제 좀 신선놀음하듯 던지는 Waino 특유의 피칭이 살아나나 했는데, 발목을 접질리고 나서 Walking Boot를 신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Carpenter가 언급했듯이, Cardinals는 에이스가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익숙한 팀이긴 하다. (2002 Darryl Kile, 2007-8 Carpenter, 2011 Wainwright, 2015 Wainwright). 그러나 Carpenter 보다 무게감 떨어지는 Lackey와, 아직 풀 시즌을 선발로 치러본 적이 없는 Wacha에게 의존해야 하는 지금, Wainwright의 공백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Mo는 일단 1) 내부에서 때워보고 2) 안되면 그때가서 외부 영입 (Hamels?) 을 생각해도 늦지 않다는 소견을 밝혔다. 맞는 말이다. 지금 Marco Gonzales와 Cooney에게 기회가 돌아가면서 경험치를 먹여주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Jaime Garcia 역시 전력 외로 분류되고는 있지만 복귀 희망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갑자기 Gonzales나 Cooney가 왼손버전 Wacha처럼 떠오르지 않는 한, 어디까지나 이들은 정규시즌 용이다. 포스트시즌 그림 및 디비전 레이스 판도가 어느 정도 가려지면 결국 Mo'가 6월 이후 외부 수혈을 알아볼 것이 유력하다고 예상한다. 투수들로 먹고 사는 팀인 만큼 투수들의 피로도 문제가 한번쯤은 불거질텐데, 그 때 가서 시즌을 망치지 않으려면 지금 약팀들과 붙을 때 많이 이겨놔야한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Phillies
     성적

            Cardinals 12 5 (NL Central 1Run Differential +25
                
    Phillies 7 12패 (NL East 5위, GB 7.0Run Differential -34

     

    ※ 2014년 상대전적 4승 3패 Phillies 우위 

     

    에이스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상황에서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Brewers의 허접한 경기력을 매치할 팀이 있다면 바로 Phillies일 것이다. 팀 타율이 0.214에 불과하며, 1득점 이하 경기가 19경기 중 무려 8차례이다. 최근 5경기 성적으로 보면 43이닝에서 고작 10득점에 그쳤으며, 1점-1점-1점-2점-5점에 그쳤다. Ryan Howard 와 Utley가 아직도 이 팀의 중심 타선에 서있으며, 올 시즌 팀에서 가장 4번 타자로 자주 들어온 선수가 Jeff Francoeur (SLG .200) 이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Freddy Galvis, Odubal Herrera 등 운동능력이 좋고 민첩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들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고, Aaron Harang의 흑마술이 건재한 덕분에 아직 5할에서 크게 멀어지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Brewers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얇고 허접한 라인업이다. 


    경기당 평균 2.5득점을 내고 있는 상대 라인업과, Hamels 이후로 나오는 투수들의 허접함을 생각해보면 이 시리즈는 스윕을 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Hamels 경기, 혹은 Harang 경기 둘 중 하나는 질 것으로 본다. 3차전 패배 후 3승 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 잊지말자. 이 시리즈는 스플릿 하면 지는거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4/27                          Cole Hamels (0-2, 3.75 ERA)  vs   John Lackey (1-0, 4.34 ERA) 

    4/28                Severino Gonzalez (Season Debut vs   Michael Wacha (3-0, 1.33 ERA)

    4/29                        Aaron Harang (2-1, 1.37 ERA)  vs   Carlos Martinez (2-0, 1.35 ERA) 

    4/30                    David Buchanan (0-4, 7.52 ERA)  vs   Tim Cooney? Carlos Villanueva?

    • 관전 포인트 #1 - Lackey stepping up

    군계일학 Hamels를 제외하면 상대 선발진은 지극히 볼품없다. Cliff Lee, Jonathan Pettibone, Sean O'Sullivan 등 선발 투수 3명이 DL에 가있는 탓에 이렇게 누더기로 기운 듯한 패치워크 로테이션으로 근근히 운영을 하고 있다. Hamels만 어떻게든 무너뜨리면 스윕 가능성은 급등할 것이다. Hamels의 통산 Cards 상대 전적은 2승 4패 ERA 3.25, 69 IP 17BB 72SO Whip 1.04로 꽤나 그럴듯한데, Cardinals전에서 마지막으로 승리를 거둔 게 무려 8년 전이다 (2007). 몸이 늦게 풀리는 것으로 알려진 Hamels는 2013년부터 3년간 4월 성적이 1승 7패 ERA 4.73에 불과했는데, 올 시즌은 평년보다 빨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느낌이다.

    좌우 스플릿이 거의 일치하는 Hamels의 패턴과는 별개로 (OPS .682 vs L, .677 vs R) Cards 타자들의 상대전적은 좌우가 크게 나뉜다. Heyward, Carp, Jay, Adams 등 좌타라인이 Hamels를 상대로 전혀 재미를 못본 반면, 우타 Peralta와 Reynolds는 Hamels 상대로 장타를 날린 경험이 있다. 요새 Carp의 신들린듯한 타격감을 생각하면 반전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저득점 경기를 예상한다. 우리 타선이 Hamels에게 7이닝 2실점 정도는 헌납하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이 경기는 Lackey가 얼마나 비등비등한 투수전을 유지해줄 지에 따라 달려있다고 본다. 상대 타선이 워낙 허접하므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게다가 Lackey는 얼마 전 리그 최소 금액 계약을 수정해 성적 인센티브를 잔뜩 넣었기에 (최대 $2M) 스탯을 쌓을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Cardinals vs Cole Hamels
        • MCarp     6타수  무안타 
        • Jay        6타수  1안타        2BB 5SO
        • Holliday  15타수 3안타        2BB 6SO  .200/.294/.267
        • Reynolds 16타수 4안타 2홈런   3BB 6SO .250/.368/.688
        • Peralta    8타수 3안타 3더블    1BB 2SO .375/.375/.750
        • Yadi      24타수 6안타 3더블               .250/.310/.360
        • Heyward 32타수 7안타 4더블    6BB 8SO .219/.359/.344
    • 관전 포인트 #2 - Wacha 4-for-4?

    2차전 상대 투수는 원래 상대 불펜에서 롱맨으로 활동하던 Dustin McGowan이었으나, 시리즈를 앞두고 Severino Gonzalez가 콜업, Cardinals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파나마 출신의 22세 우완투수로, 6'1 / 153'' 의 Lanky 하고 깡마른 체구에 Low-90s 패스트볼 + 커브 + 체인지업의 레퍼토리를 장착했다. 기록을 찾아보니 2013시즌을 A- 볼에서 시작해 시즌 중 A+, AA 레벨로 초고속 승격을 거쳤는데, 딱히 대단한 유망주라서 그렇다기보단 Phillies 팜의 투수 유망주 Depth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작년에는 AA볼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 ERA 4.60에158IP 34BB 115SO를 기록했는데, 피홈런이 무려 23개였다.* AA레벨 진입 후 K/9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 걸 보면 (10.3 --> 6.5 --> 4.6), 어떤 방향으로 봐도 Major-league ready 유망주는 아닌 것이다. 이 팀 라인업이 워낙 생소하고 경험 일천한 허접 투수들한테 쉽게 발리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i.e. Chase Whitley), 어찌 되었든 주전 야수들에게 휴식을 좀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은 맞는 것 같다. 

    *확인해보니 Gonzalez가 홈으로 썼던 Phillies 더블A Reading 팀의 홈구장 Firstenergy Field는 홈런이 무지많이 나오는 구장이긴 하다. Springfield의 Hammons Field와  거의 같은 급이다 (구장 평균을 1로 봤을 때 홈런 비율 Hammons Field 1.43, FirstEnergy Field 1.45)

    현 로테이션에서 가장 깡패스러운 구위를 자랑하는 Wacha와, 리그 꼴찌 상대 타선, 그리고 Upside를 찾아보기 힘든 허접한 AAA레벨 투수까지...4경기 4승으로 시즌을 출발할 조건은 다 갖춰졌다. Wacha가 좋은 투구 내용을 곁들여서 4승째를 수확한다면 (아직도 "Win" 이 큰 팩터로 작용하는) "4월의 투수 상" 도 가능성 있다.

    • 관전 포인트 #3 - 흑마법사 Aaron Harang

    어차피 David Buchanan, Aaron Harang은 둘 다 그냥 별볼일 없는 구위를 가지고 공격적인 피칭과 좋은 커맨드로 승부를 걸어오는 투수들이라, 타자들이 여기 말리기 시작하면 분석이고 뭐고 없다. Buchanan은 사실 Phillies가 아니라면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준의 투수가 아니라고 보기에 솔직히 이 정도 투수도 공략 못하면 안된다고 본다. 평균자책 1.37에 빛나는 Harang은 흑마술에 이제 도가 튼 느낌이다. BABIP가 무려 .208에 불과한데, 이게 정상화된다면 우리가 아는 Mediocrity의 상징같은 투수로 회귀할 것이다. 올 시즌 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흑마술 신화를 쓰고 있는 Harang의 주무기는 1) 87~88마일 선에서 형성되는 투심 패스트볼과 2) 투심의 커맨드 (BB/9 2.05), 3) 그리고 다양한 보조구질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모두 구사) 이다. 투심으로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투심 비율 30.7%),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65%에 달할만큼 (커리어 60%)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데, "순삭" 이 미들네임인 우리 타선과의 상성이 좋지 않다. 스탯을 보니 O-Contact % (스트라이크 존 바깥에 오는 공을 컨택할 확률) 이 올 시즌 무려 79%에 달하는데 (커리어 65%), 이는 Harang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잘 찌른다는 뜻도 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타자들이 성급히 덤볐다는 뜻이기도 하다. 워낙 Busch가 익숙한 투수이니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잘 버틸 것으로 예상한다. 

    Phillies가 딱히 뭐 러닝 게임을 잘하는 팀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은데 (10SB/3CS) 이 팀은 Cardinals의 탄탄한 투수진을 상대로 점수를 짜내야 하는 입장이니 좀 뛸려고 할 듯 싶다. 특히 Ben Revere, Odubal Herrera, Freddy Galvis 등 1-2번 타순에 포진될 선수들은 모두 뛸 능력이 있다. Yadi의 부상이 심각해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4경기 다 출장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Cruz 혹은 Cody Stanley가 한 경기 정도는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Stanley는 로스터 스팟 확보를 위해 아마 4차전 전에 Memphis로 내려갈 것이다.)  우리 쪽에서는 Heyward의 부상 심각성이 어느정도냐에 따라 Bourjos의 출장 시간이 갈릴텐데, 상대 포수 Carlos Ruiz 의 소녀어깨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니 (올 시즌 도루 8개 중 딱 1개만을 저지) 일단 누상에 나가기만 하면 작정하고 뛸 듯 싶다. 물론 Bourjos가 누상에 어떻게 나갈 것인지가 진정한 문제겠지만... 

    Player to Watch

    Ryan Howard

    Howard는 언제 1할을 쳐도 놀랍지 않지만, 또한 언제 30홈런을 쳐도 놀랍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17타수 4안타에 불과한데, 4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고향에 오면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최근 3년간 vs Cardinals .372/.429/.605, 3홈런 10타점) , Lackey 상대 전적도 좋다 (10타수 3안타 2홈런). 어차피 경기 중반 이후에는 Siegrist - Choate를 동원해 넉넉히 막아내겠지만,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은 (특히 Carlos Martinez) 반드시 Howard의 한 방을 조심해야할 것이다.

    SP on Game 4

    Mo의 발언에 따르면 4차전 선발투수는 모레 발표될 것이라고 하며, Marco Gonzales는 4~5일 후에서 Throwing을 시작할거라니 이번 시리즈에 등판할 확률은 없다. 그러면 Tim Cooney, Tyler Lyons, Zack Petrick, 아니면 롱맨 Carlos Villanueva 정도로 선발 후보를 압축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큰 Upside를 자랑하는 Cooney는 현재 순서대로라면 28일 등판 예정으로 7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한데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안 되어있다는 단점이 있다. Petrick 역시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다. 

    Lyons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고, 23일 경기에 등판했으니 선발 로테이션 순서도 딱 맞게 떨어지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Logical한 선택이지만, 지난 등판에서 3.2이닝 10피안타를 맞은 바 있다. 이렇게 되면 1~3차전 불펜 Workload가 심하지 않다는 가정 하에 정말 Villanueva의 선발 등판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28일 Memphis 경기 선발 투수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업데이트를 하도록 한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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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jdzinn

    Nats Series Recap
      4/21 – Cardinals 1 : 2 Nationals
      4/22 – Cardinals 7 : 5 Nationals
      4/23 – Cardinals 4 : 1 Nationals


    13H 4BB 1E 1WP 23LOB를 묶어 1득점에 그친 1차전이 끝났을 때만 해도 이 시리즈는 패배가 확실해 보였다. 사실 이런 게임은 승패가 문제가 아니다. 보는 사람의 건강을 몹시 해친다는 점에서 ‘나쁜 야구’라 부르며 규제해야 마땅하다.

    2차전 역시 베이스커버 들어가는 걸 깜빡한 노장 투수 덕분에 엉망이 될 뻔했다. 펌블하는 미제 돼지와 그를 멀찍이서 바라보던 노장 모두 1루에 도달하지 못했다. 평소 2루 근방을 어슬렁거리던 모자란 녀석이 1주일에 한 번 터지는 날이라 다행히 승리는 챙겼다. 애틋한 경기였지만 여전히 ‘나쁜 야구’였다.

    3차전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3회 1사부터 6회 2사까지 10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Scherzer가 던진 공은 단 18개. 떼굴떼굴 수줍게 투수 옆으로 빠진 Heyward의 타구마저 잡혔다면 공 20개로 4이닝이 순삭 될 뻔했다. 이 또한 ‘나쁜 야구’였는데 상대가 더 나쁜 야구를 하는 바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2014년 12승 7패/ 원정 7승 3패)
      Cardinals – 10승 4패 .714 (NL Central 1위), Diff.+23
      Brewers – 3승 13패 .188 (NL Central 5위), Diff.-45


    카즈가 덜 나쁜 야구, 이상한 늪야구를 하는 팀이라면 Brewers는 그냥 대놓고 최악의 팀이다. 우리의 홈오프너를 망친 이후 간밤 Reds에 승리하기까지 파죽의 8연패 행진 중이었다. 압도적인 빅리그 통합 승률 꼴찌로 득점 NL 14위, 실점 NL 꼴찌, 득실차 역시 당연히 꼴찌. 솔직히 이런 팀을 상대론 1패도 아깝다. Gomez, Lucroy에 이어 Gennett마저 DL에 갔으므로 기회를 살려 반드시 스윕을 달성해야겠다.

    Probable Starters
      Game 1 – Carlos Martinez (1-0, 2.08) vs Matt Garza (1-2, 5.40)
      Game 2 – Adam Wainwright (2-1, 1.71) vs Wily Peralta (0-2, 5.68)
      Game 3 – Lance Lynn (1-1, 1.56) vs Mike Fiers (00-3, 6.75)


    지난 홈 시리에 상대했던 3명이 그대로 나온다. Garza가 호구답지 않게 5.2이닝 1자책으로 버텼는데 실상 내용은 6H 5BB 1WP로 최악이었다. Peralta도 5이닝 4실점으로 체면치레는 했지만 10안타를 두드려 맞았다. Fiers는 그나마 카즈 상대로 5.2이닝 2실점한 게 호투였을 뿐 시즌이 망삘. 우리 로테이션이 잘 나가고 있으니 이번엔 빈틈없이 패도록 하자.

    일주일 만에 동일한 로테이션을 상대하는지라 달리 쓸 게 없으니 Martinez나 점검해보자. 인마는 13이닝 3ER 13K를 기록하고 있지만 .133 BABIP, 100 LOB%, 5.22 FIP의 내용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 미숙한 피쳐빌리티로 인해 빅리그에서 FIP 대비 ERA 손해가 극심했는데 올해는 정반대. 물론 샘플사이즈가 너무 작은데다 솔로홈런 3방으로만 실점했음을 감안해야겠다. 먼저 좌/우 스플릿.

    vs L : 29PA 5H 2HR 5BB/6K .208 .345 .500 .370 wOBA
    vs R : 22PA 2H 1HR 0BB/7K .091 .091 .227 .136 wOBA

    Martinez의 성공 여부는 좌/우 스플릿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하느냐에 달려 있다. 타석수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 팀은 좌타자로 라인업을 도배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 효과가 탁월하다. 그나마 지난 등판에서 9AB 1H 2BB/1K로 끌어내린 스탯이 이 정도. 과연 이게 발전의 징조인지 일시적 스탯 조정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다만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아졌고, 우타자만큼은 변함없이 개박살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 



    투구 패턴은 우리가 경기에서 확인했던 그대로다. 전체적으로 포심의 비중을 낮춘 가운데 좌타 상대로는 체인지업>포심>=투심>슬라이더, 우타 상대로는 슬라이더>포심>투심>체인지업 순서로 던지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현재 체인지업의 pitch value가 깡패 슬라이더를 넘어서는 수준임에도 어째서 좌타 상대 스플릿이 개선되지 않는 것인가. 다들 짐작하시는 대로다.




    구속이 떨어졌다. 선발로 나와도 동일한 구속을 유지하던 녀석이라 당연히 곱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쯤에서 필자는 스탯과 퍼포먼스 사이의 괴리를 느낀다. 유망주 시절부터 20-80 스케일 만점을 받았던 인마의 포심은 까놓고 보니 average+ 이상을 주기 힘든 구질이었다. V-movement가 부족해 아웃피치로 써먹을 수 없었으며 100마일이 찍혀도 장타로 연결되기 일쑤였다.




    냉정하게 말해 Martinez의 포심은 원래부터 답이 없었다. 물론 올해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저 비정상적인 장타율이야 샘플사이즈를 탓한다 쳐도 좌우를 가리지 않고 포심의 Whiff%가 0%일 정도. 이는 분명 구속의 영향이다. 헌데 2~3마일이 덜 나온다고 단 한 개의 헛스윙도 유도하지 못한 구종이 과연 구종일까? 2~3마일이 더 나와봤자 장타율 5할을 쳐맞는 구종이 과연 구종일까? 포심이 저 모양인데 K%는 어떻게 커리어 하이일까?


    어차피 Martinez의 구속은 줄게 되어 있다. 구속 저하는 단지 시기의 문제일뿐 그 어떤 투수도 피해갈 수 없는 문제거니와 언더사이즈에겐 아예 예외조차 없다. 이러면 늦기 전에 베이스를 바꿔야 한다. Martinez의 투심은 포심에 비하면 좋은 구질이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100마일을 보고 싶어 하지만 쳐맞는 100마일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애당초 인마의 패스트볼은 슬라이더를 던지기 위한 맥거핀 같은 것이었다. 이제는 체인지업이 슬라이더 수준의 플러스 피치로 올라오고 있으므로 패스트볼은 더더욱 미끼로 쓰면 된다. 올해 Martinez의 피홈런은 카운트가 몰렸을 때 2개, 초구 1개를 가운데 우겨넣다 맞은 것이었다. 구속보다 중요한 건 커맨드와 투심의 무브먼트다. 솔직히 '구속이 95마일밖에 안 나와서 맞았어요'라고 할 투수라면 일찌감치 KBO로 눈을 돌리는 게 낫다.


    Watch This!
      -체인지업의 왕국 : 이건 늘 불만이었는데 어째서 우리의 우완투수들은 좌타자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면 안 되는가. 꼭 체인지업이어야만 하나? 정작 우리 좌타군단은 상대 우완의 브레이킹볼에 선풍기만 잘 돌리던데 말이다. 당장 Martinez만 해도 그 좋은 슬라이더가 좌타 상대로 너무 낭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기 Walden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분명 이 친구가 패스트볼/슬라이더 콤보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라고 알고 있었다. 물론 Walden은 인저리프론이고 지금의 투구 패턴 또한 성공적이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걸까?



      -코사마의 왕국 : 코사마가 그 실력으로 승부를 좌지우지하는 걸 보는 일은 전혀 즐겁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팀 전체가 코사마에 물든 것 같다. 그래도 멍은 가끔 캐리하는 경기는 확실하게 해준다. 그래도 Heyward는 바탕이 있으니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미제 돼지는 봐주기가 힘들다. NLCS에서 수비로 한 경기를 온전히 말아먹더니 시즌 개막 이후에도 그짓을 반복하고 있다. 당장 Nats 시리즈를 복기해보자. 1차전엔 경기 막판에 들어와서 파울플라이를 흘리는 등 2에러 호러쇼를 선보였다. 간밤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포구하기 전에 발부터 떼는 창의성을 발휘해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쐐기포도 치고 결승타도 쳤지만 그동안 말아먹은 부채에 비하면 간에 기별도 가지 않는다. 그래도 코사마나 멍은 미들인필더다. 이놈은 1루수 아닌가! 브레이크아웃이나 빅플레이 못해도 좋으니 좀 평타를 쳐주기 바란다.


    Worth Noting

      -돌아온 보배는 10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동안 8번의 멀티히트 게임을 달성. 21게임 연속 출루 중이기도 하다.

     

    -Brewers의 로테이션은 개막 이후 14게임 동안 단 2번의 QS를 기록했다. 이후 9게임 연속 QS가 없다가 지난 두 경기에서 Nelson과 Lohse가 각각 8이닝, 7이닝을 소화했다.


      -Bourjos가 복귀한다. 이 팀은 거의 모든 경기가 타이트해서 Harris 같은 투수가 등판하기 어렵다. 5월이면 슬슬 승리조 스태미너가 떨어질 것이다. 늘 그랬다. 팀 성적 역시 4월엔 늘 좋았다.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Reds Series Recap


    4/17 Cardinals 6, Reds 1

    4/18 Cardinals 5, Reds 2

    4/19 Cardinals 2, Reds 1


    솔직히 스윕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3경기 동안 단 4점만을 내주는 짠물 야구를 하면서 시리즈를 쓸어담았다. 특히 선발진이 3경기에서 21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준 공이 컸다.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게 안심이 되는 모습은 아니었는데... 셋 다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다. Wacha는 체인지업이 잘 안들어갔고 Waino도 여전히 관록으로 누르는 느낌이고, CMart은 작년보다 구속이 많이 안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못 치는 건지, 수비들이 잘 해주는 건지, 아님 투수들이 단체로 법력을 발동하는 것인지...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


    타선에서는 MCarp가 맷보배 모드를 계속 시전 중이고, 무엇보다도 Yadi가 타석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참 반가웠다. Heyward는 주루와 수비는 참 좋은데 타석에서는 출루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느낌이다. 2번타자인데 출루율이 .229에 불과하니... -_-;;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딱히 2번에 넣을 대안도 없다. 복사기의 출루율도 .275에 불과하고, Wong은 스탯을 다 떠나서 상위타선에 놓기에는 뇌에 문제가 너무 많다.


    3차전은 4안타로 2점을 내서 이겼는데, 이런 승리를 자주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다. Heyward와 맷돼지가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살아나 주어야 한다. Heyward는 .243의 낮은 BABIP로 약간 불운한 것도 있지만, 1:9의 BB:K 비율에서 볼 수 있듯 타석에서의 어프로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 커리어 평균 28.6%인 O-Swing%이 올해 33.9%로 치솟은 것을 보더라도, 닥치는 대로 막 휘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 시즌 그의 Zone%는 39%에 불과한데, 상대 투수들이 그를 정확히 파악하고 볼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나쁜 공에 계속 손을 대는 한 투수들은 계속 볼만 던질 것이고, 계속 성적이 안나올 것이다. 올 시즌 Heyward의 그라운드볼 비율이 55.3%까지 치솟았는데, 역시 존에 들어오지도 않는 공을 건드리는 것이 주요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국 이녀석도 뇌가 문제인 것인가... 


    맷돼지는 볼넷 비율이 8.1%로 작년의 4.6%에 비해 크게 향상되었고, SwStr%도 작년 10.3%에서 올해 8.9%로 감소하는 등, Plate Discipline 측면에서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BABIP가 .240으로 상당히 낮은데, 이전에도 쉬프트를 많이 당했으면서 커리어 통산 .332의 높은 BABIP를 기록해 왔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어느 정도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Heyward보다는 이쪽이 스탯을 개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eries Preview: Cardinals at National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8승 3패 .727 (NL Central 1위, 2위와 1.5 게임차)  Run Diff. +19

    Nationals 6승 7패 .462 (NL East 3위)  Run Diff. +1


    이번 시리즈는 Nats와의 원정 3연전이다.


    우리는 현재 득실차가 +19로 NL 2위인데, 11경기에서 실점이 24점에 불과하여 경기당 2.2 실점으로 이쪽에서는 압도적인 1위이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짠물야구가 계속 가능할 리가 없으니 타선이 좀 더 기운을 내야 할 것이다.


    Nats는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유력한 NL 최강팀으로 꼽혔으나,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의외로 고전 중이다. 특히 Stephen Strasburg, Gio Gonzalez, Jordan Zimmermann 셋이 모두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왔다.



    Probable Starters

    Game 1: Lance Lynn at Gio Gonzalez                   4/21 19:05 EDT (4/22 8:05 KST)

    Game 2: John Lackey at Doug Fister                    4/22 19:00 EDT (4/23 8:00 KST)

    Game 3: Michael Wacha at Max Scherzer               4/23 16:05 EDT (4/24 5:05 KST)


    아직 정신 못차리고 있는 Gio Gonzalez가 등판하는 1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한다. 무슨 이유인지 Gio의 SwStr%은 앞선 두 경기에서 4.5%에 불과했는데, 컨택 위주의 우리 팀 타선으로서는 좋은 상성이라고 생각되므로, 탈탈 털어 주자. 선발 Lance Lynn은 올 시즌 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더욱 선발로서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며,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타위주의 Cubs, Brewers와 달리 - 이 팀들은 대략 Rizzo, Lind만 넘으면 되는 느낌이었다 - Nats에는 Harper, Span 두 명의 좌타자와 스위치 히터 Espinosa가 포진하고 있어 앞선 등판들보다는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2차전 Lackey는 Reds 전에선 부진했고, 직전 Brewers 전에서는 7이닝 1BB 8K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한 바 있다. 이번 등판은 어떤 모습일지 예측이 잘 안된다. 4월 Lackey는 그다지 신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한편 상대 선발 Fister는 0.69의 멋진 ERA를 자랑하고 있으나, 13이닝에서 5 K, 5 BB로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다.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은 .222의 낮은 BABIP와 86.7%의 LOB%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참고로 Fister의 패스트볼 평속은 커리어 최저 수준인 86마일까지 떨어진 상태이다. 서두르지 않고 타석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면 충분히 털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되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_-;;


    3차전의 상대 선발 Scherzer는 3경기에 나와 0.83 ERA, 1.27 FIP로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물론 그 중 두 경기가 허접한 Phillies를 상대로 한 것이긴 했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상대하기 힘든 선발투수 중 한 명임은 확실하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시나리오는 Wacha의 호투로 저득점 경기를 만든 뒤 불펜게임에서 뽀록으로 이기는 정도가 아닐까? 행운을 빈다. ㅎㅎ



    Nats는 무척 까다로운 상대지만, 그래도 2승 1패를 예상해 본다. 저쪽은 아직 제대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법력이 남아 있다...!! ㅎㅎ Nats는 엄청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부조화스러운 느낌이 든다.



    Nationals Lineup 예상


    1. Span, cf          200/200/200, 9 wRC+

    2. Desmond, ss     314/375/451, 137 wRC+

    3. Werth, lf          130/231/174, 23 wRC+

    4. Harper, rf         267/411/556, 157 wRC+, 4 HR

    5. Zimmerman, 1b   184/286/408, 97 wRC+

    6. Escobar, 3b      286/362/405, 121 wRC+

    7. Ramos, c         268/292/390, 79 wRC+

    8. Espinosa, 2b     238/385/571, 170 wRC+

    9. Pitcher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았던 Denard Span이 일요일에 복귀하여 그동안 중견수를 보던 Michael Taylor는 AAA로 내려갔다.


    최근 주전 3루수인 Yunel Escobar가 부상으로 며칠 못 나오면서 Espinosa가 3루, Uggla가 2루를 보는 스타팅 라인업이 쓰였다. Cards와의 시리즈에서는 Escobar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Werth와 Zimmerman의 부진이 눈에 들어오는데, 둘 다 이런 부진이 시즌 내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정상 컨디션의 Nats 타선은 빈틈이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괜히 우승 후보가 아닌 것이다. 하위 타선에서는 Espinosa의 뜬금포를 주의하도록 하자.



    Miscellany


    이미 lecter님께서 댓글로 소식 전해주신 대로, Peter Bourjos가 아들이 태어나면서 3일 동안 팀을 떠나 있게 되었고, 그 자리를 Mitch Harris가 채우게 되었다. 둘 다 축하하며, 특히 어렵게 메이저리그까지 도달한 Harris를 많이 응원해 주고 싶다. 아마도 3일 후에 다시 내려가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나중에 또 콜업되길 바란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Brewers Series Recap

    (미국시간)


    4/13    Cardinals    4 : 5     Brewers 

    4/15    Cardinals    4 : 2     Brewers   
    4/16    Cardinals    4 : 0    
     Brewers 


    군인들을 모셔놓고 축제 분위기에서 홈 개막전 축포를 터뜨렸다.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1차전을 패배했으나, 2~3차전에서 불펜진의 활약과 MCarp의 수훈으로 무사히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1차전 경기 내용이 극히 우려스러웠다. Wainwright은 개막전에 이어 여전히 Pitchability와 완급조절에 극히 의존하는 아쉬운 투구를 보였는데, 이게 일시적 현상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점점 현실감있게 다가오고 있다. 다음 등판은 다르겠지, 다르겠지, 하면서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 현재 일정을 보면 Waino는 Reds (홈) - Brewers (원정) - Phillies (홈) - Cubs (홈) - Indians (원정) 순으로 등판한다. Indians 원정을 제외하면 비교적 순탄한 일정이니 컨디션을 빨리 회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이없는 송구실책으로 1차전 패배를 자초한 Kolten Wong은 경기 후 비장한 모습으로 "오늘 경기 패배는 나 때문이다, 이 패배는 내가 떠맡겠다" 고 나섰는데, 이 말이 무색하게 3차전에서 또 에러를 했다. Wong은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정줄 놓은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로 굳어지고 있는데, 본인의 수비 실책을 만회하려고 펜스를 겨냥한 스윙을 하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이 지속된다면 체구에 비해 훌륭한 홈런 파워와 빠른 발을 지니고도 만년 하위타선에 머물게 될 것이다. 


    이 시리즈 최대 수훈갑은 Rubber Game에 등판해 7IP 8K 0ER로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제압한 John Lackey와, Reds전 결승 홈런을 시작으로 무려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중인 Matt Carpenter를 꼽을 수 있다. 특히 MCarp은 이번 시리즈에서 13타수 6안타를 쳤는데 그 중 4개가 2루타였다. "받쳐놓고" 우중간 갭으로 양질의 라인드라이브를 생산해내는 모습이 마치 2014 NLDS, 혹은 "보배" 소리가 절로 나왔던 2013시즌 전반기가 생각날 정도이다.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Cincinnati Reds 
     성적

             Cardinals 5 3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0
                  Reds   5
     4패  (NL Central 2위, GB 0.5) Run Differential -4

     

    ※ 2013년 상대전적 8승 4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37 Cardinals 우위)

    ※ 2014년 상대전적 6승 3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지난 주 GABP에서의 3연전을 돌이켜보면 Reds는 확실히 작년보다 더 나아진 모습이다. 일단 Votto가 확실히 살아난 모습인데, Votto는 혼자 힘으로 승부를 가를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그대로 증명했다 (Lackey 상대로 좌월홈런 2개). Bruce도 작년보단 나을 것이며, BP의 타격감은 현재 MCarp 못지않다 (최근 4경기 17타수 9안타). 작년에 혼자 소년가장 노릇을 했던 Frazier는 이제 짐을 좀 덜어낸 모습이다. 시리즈 막판에 Heyward의 3루 슬라이딩을 가지고 Bryan Price가 시비를 걸었었는데, 이번 시리즈도 한 점 승부가 예측되는 경기가 많아 양팀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지난 등판에서 Carlos Martinez는 예상대로 좌우 스플릿이 극명했는데, Brennan Boesch 정도의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이 좀 먹힐지는 몰라도, Votto / Bruce를 상대로 데미지 컨트롤을 하는 것은 좀 다른 얘기이다. Martinez의 지난 등판에서 가장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주자를 내보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Yadi 덕분에) 타자에 집중해서 데미지를 최소화했다는 것인데, 이번 경기에서도 자멸하지 않고 2~3점 정도로 막아준다면 타선의 득점 지원을 통해 첫 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1차전에서 Cueto-Wacha의 리매치만 어찌어찌 가져올 수 있다면 이 시리즈는 시즌 첫 스윕을 노리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기대는 1차전 투수전 끝에 석패 - 2차전 타격전 승리 - 3차전 X줄 타는 병림픽 끝에 승리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하는 정도로 조절하시길 추천한다. Reds와는 이번 시리즈가 끝나면 3개월동안 만나지 않게 된다 (다음 시리즈 7/27~29.)


    Probable Starters

    (미국시간)


    4/17                  Johnny Cueto  (0-1, 0.64 ERA)      vs      Michael Wacha    (1-0, 1.42 ERA)

    4/18                   Homer Bailey   (Season Debut )      vs     Carlos Martinez    (0-0, 2.57 ERA)   

    4/19                      Mike Leake  (0-0, 4.97 ERA)      vs     Adam Wainwright  (1-1, 2.08 ERA) 


    • 관전 포인트 #1 - Rematch

    • Heyward의 합류로 뭔가 팀 공격력이 확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은 정말 크나 큰 착각이었다. 이 팀은 올 해도 3점 정도 내고 지키는 야구를 해야한다는 게 점차 명확해지고 있다. 그러므로 Cueto 와 Wacha 의 리매치는 그냥 Wacha가 무지 잘 던져주길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당분간은 철저히 투구수 관리를 받을 Wacha는 "건강하기만 하다면" 상대 에이스를 잡는 경기에 가장 자신있게 내보낼 수 있는 투수이며, 11일 경기에서 Cueto와의 매치업을 승리하며 이를 증명했다. 스캠에서 "커브가 향상되었다" 어쩐다 말이 많았는데, 일단 등판을 해보니 그냥 패스트볼-체인지업 조합으로도 충분히 윽박지를 수 있다. Wacha가 데뷔 이후 가장 많이 상대한 팀이 아마 Reds일텐데, 상대 전적이 워낙 준수해 갑자기 털릴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 역시 Wacha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Votto이다.

      • Bruce     vs Wacha    -     16타수 무안타 8SO

      • Hamilton  vs Wacha    -     14타수 1안타 1BB/1SO

      • Byrd      vs Wacha    -      7타수 무안타

      • BP        vs Wacha    -     16타수 2안타1BB/3SO

      • Frazier    vs Wacha    -     16타수 4안타1BB/3SO (지난 경기 홈런)

      • Votto      vs Wacha    -     12타수 4안타 2BB/0SO (2루타 2개)

    • 관전 포인트 #2 - Lefty vs Lefty

    • 요새 좌투 영감이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보기싫든 좋든 Choate는 당분간 기회를 좀 더 받을 것이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의 노장 스페셜리스트에, 지난 해까지만해도 좌타 스플릿만큼은 준수하지 않았나. 올 시즌 4번 나와서 4타자를 상대하고 (Votto, Votto, Lind, Lind) 안타 - 볼넷 - 땅볼 - 땅볼을 기록했는데, 4타자 샘플 때문에 갑자기 보직에서 밀려날 짬밥(?) 은 아니다. 

      • Votto     vs Choate  - 11타수 3안타 2BB/2SO, 

      • Bruce     vs Choate  - 12타수 1안타 1BB/8SO

      • Votto     vs Siegrist  - 7타수 0안타 1BB/4SO

      • Bruce     vs Siegrist  - 8타수 1안타 0BB/2SO

    • 정말 두려운 것은 싱커-슬라이더 조합에 의존하는 Choate의 구위이다. 지난 3년간 영감의 구속은 86.6 --> 85.7 --> 84.5 로 꾸준히 감소해왔고, 현재 싱커 구속이 고작 83.8마일에 그치고 있다. 나이를 생각하면 이 패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1일 경기에서는 Choate는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Votto에게 안타를 맞았다. 12일 경기에서 Votto를 또 마주쳤을 때 Choate는 슬라이더를 철저히 피하고 패스트볼로만 승부를 걸었는데, 결과는 볼넷이었다. Brewers와의 시리즈에서 Lind를 잡아내긴 했지만 좌투 상대 경쟁력에서 Lind는 Votto에 비해 한참 뒤지는 클래식 "좌상바" 가 아니던가. "좌상바"는 굳이 "스페셜리스트"가 없어도 잡아낼 수 있다. Choate는 Votto / Bruce 같은 High-caliber 좌타자들을 잡으라고 연봉을 받고 있는 투수이다. 

    •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영감님은 좀 쉬고 Siegrist 가 High-leverage 상황에 나오는 것이겠으나, MM은 일단 Choate에게 자신감 회복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한다. 물론 이 어프로치를 절대 지지하는 바는 아니다. 왜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을 고치려 하는가! 외양간에 세콤을 달아도 모자랄판에...


    • 관전 포인트 #3 - Welcome Back, Bailey!

    • 지난 해 부상으로 마지막 2달을 쉬었던 Homer Bailey가 근 8개월만에 빅 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마지막 리햅 등판에서 무사히 5.2이닝 91구를 소화하며 준비를 마쳤고, 작년 8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빅 리그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Bailey야 뭐 잘 알려진 호구 꿈나무인데, 이제 원조 호구가 텍사스로 내려갔으니 당당히 호구로 자리매김을 할 차례이다. Bailey의 복귀를 반가워할 타자들은 상당히 많다. 약속의 땅 Busch에서 호구왕자에게 왕관을 씌워주고 즉위식을 거행하도록 하자. 

    Cardinals vs Homer Bailey
      • Holliday  42타수 13안타 2홈런 8타점 5BB 12SO .310/.383/.595
      • MCarp    25타수 15안타 2더블                  .600/.600/.680
      • Reynolds 16타수  5안타 1홈런                   .313/.389/.563
      • Adams   10타수  6안타 1홈런         1BB 2SO .600/.667/1.000
      • Yadi      33타수 11안타 3홈런                  .333/.353/.667
      • Wong     8타수   4안타               4BB 1SO .500/.667/.750


    Player to Watch


    Jason Heyward


    Heyward는 분명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만큼 화려한 탤런트를 가진 선수이지만, 여태까진 참으로 실속이 없다. 8경기 1볼넷 7삼진의 비율은 시즌 초반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우투수 상대로 거의 자동아웃 수준이다 (vs R .130/.130/.217, 0BB/5SO). 이번 3연전에서 우투수 3명을 연속 상대하는데, 제발 밥값 좀 하자. 타격 리듬이 안좋은 상황이라면 Plate Discipline으로라도 생산을 해줘야한다. 멀뚱멀뚱 루킹삼진만 당하다 보면 "나이가 어린" Alex Gordon 컴패리즌도 과분하다.


    Adam Wainwright


    고작 2경기 샘플이긴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 89.3마일 (작년 90.2) , 커터 비중 33% (작년 29.8%), LD 30% (커리어 20.5%) 등 더더욱 Hittable해진 모습이다. 특히 Wainwright은 딱히 몸이 늦게 풀리는 편이 아니고 4월 성적이 괜찮았던 편이라 더더욱 걱정이 된다 (2013시즌 4월 FIP 1.31, 2014시즌 4월 FIP 2.35).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by jdzinn

    Reds Series Recap
      4/10 - Cardinals 4 : 5 Reds
      4/11 - Cardinals 4 : 1 Reds
      4/12 - Cardinals 7 : 5 Reds


    Cubs, Reds와의 시리즈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발암야구가 계속될 것이나 팜약국엔 항암제가 없음

      -공부 못하는 감독을 두고 단장이 ‘우리 애가 공부는 못해도 머리는 좋음’이라고 하는 듯
      -돼지 비잉 돼지, 영감 비잉 영감, 멍 비잉 멍

      -반민특위 Martinez (vs L: 13AB 4H 2BB/4K 2HR 1더블 .308 .400 .846, vs R: 9AB 퍼펙트 4K)

      -나의 야디는 이렇지 않아!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rewers (2014년 12승 7패/ 홈 5승 4패)

      Cardinals - 3승 2패 (NL Central 2위), Diff. +5
      Brewers - 1승 5패 (NL Central 5위), Diff. -20


    Brewers는 Jimmy Nelson의 쾌투 덕분에 가까스로 전패를 면했다. Lind를 제외한 주축 타자들이 부진하고, 선발은 털리고, 선발이 버텨도 Broxton, F-Rod로 이어지는 뒷문이 영 개운치 않다. 홈 개막시리즈에서 이런 팀이 상대라면 스윕을 노려야 마땅하다. 허나 우리 역시 변비야구, 늪야구를 이어갈 태세라 경기력은 박빙. 2, 3차전은 스플릿이 유력하며 웨이노의 컨디션에 따라 시리즈 승패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show stopper가 전무한 카즈 입장에선 단타 4개로 1점씩 뽑아 매뉴얼대로 지키는 수밖에 없다. 감독이 돌머리를 굴리지만 않는다면 이제는 이런 스타일이 ‘우리 야구’로 굳어진 듯하다. 그나저나 1차전 뒤에 하루는 왜 쉬는지 모르겠다. 4/21부터 6/10까지 휴식일이 꼴랑 이틀에 불과한데 4/5~4/20 동안 무려 나흘을 쉰다. 일정을 MM이 짰나??



    Probable Starters
      Game 1 – Adam Wainwright (1-0, 0.00) vs Matt Garza (0-1, 7.20)
      Game 2 – Lance Lynn (0-1, 1.50) vs Wily Peralta (0-0, 2.57)
      Game 3 – John Lackey (0-0, 6.00) vs Mike Fiers (0-1, 9.00)


    웨이노는 6이닝 셧아웃으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어디까지나 관록으로 버텼을 뿐이다. 구속이야 쌀쌀한 날씨 때문이었다 쳐도 33.7%의 커터 구사율은 위험수위. 꾸역꾸역 모드일 때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다. 안정감의 대명사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몇몇 판타지 분석에서 ‘올해의 버스트’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카즈팬이라면 누구나 이러한 불안감을 공유하고 있을 것이다. Garza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오직 웨이노의 구위가 관건.

    까다로운 건 Peralta다. 인마는 작년 5번의 맞대결에서 3승 1패 2.18의 방어율을 기록, 카즈가 하드싱커/슬라이더 조합의 투수에게 얼마나 호구인지를 증명했다. Carpenter(9/21, 1,139OPS), Heyward(4/8, 1,056OPS)가 출루하면 잉여(9/21, 1,214OPS)가 불러들이는 게 유일한 승리 방정식. 나머지 타순엔 호갱님이 득실거리니 적절한 채널 돌리기로 건강을 돌보도록 하자. Lynn은 포심/투심/커터의 패스트볼 구사율이 90%를 넘는다는 점에선 똑같다. 다만, 첫 등판에서 투심과 커터의 비중을 눈에 띄게 높였던 게 인상적. 동양식 정원에서 명상이라도 하는지 이젠 별로 화도 내지 않는다. 정말 신기한 투수다.

    왠지 Fiers 하면 Marlins전 벤클부터 떠오른다(링크). 어쨌든 인마는 좋은 투수이고 카즈 상대로도 매우 강했다(작년 13.2이닝 12K 1.98ERA). 첫 등판에서 5이닝 5실점으로 털렸지만 탈삼진은 8개. 89마일의 불꽃 하이패스트볼이 여전하다. 2012년 깜짝 활약 이후 이듬해 존망했던 전례가 있는데 올해는 그처럼 극단적인 널뛰기는 없을 것 같다. 최저연봉의 사나이 Lackey는 67개의 투구수로 6이닝을 틀어막는 경제적 피칭에도 불구하고 Votto에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침몰했다. Doovy님이 언급하신대로 슬로우 스타터인데다 Brewers전 성적마저 널뛰기라 예상 불가. 요즘 뜨거운 Lind에게 단단히 호구를 잡힌지라(15/28, 1,286 OPS) 전망이 밝진 않다.

     


    Watch This!

    -많이 말랐네, 야디...


    20파운드를 감량한 야디의 상태가 말이 아니다. 타석에선 폭삼, 어이없는 패스트볼, 잇단 블로킹 실패, 무엇보다 난데없는 차일목 송구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눈이 퀭하고 거무잡잡한 것이 간도 안 좋아 보인다. 카즈가 야디의 팀이라는 건 이제 타 팀 팬들이 더 잘 알 정도인데 Mesoraco 같은 굼벵이마저 뛰다니 이게 무슨 망신인가. 이래서 야구 선수는 함부로 살을 빼면 안 된다. 당장 Miller부터 Lynn, Adams까지 다이어트해서 재미 본 놈이 없지 않은가. 햄버거, 햄버거가 필요하다. 




    -Doovy님의 역작 ‘Revisiting TLR ERA’ 18편을 복기해보자(링크). 필자는 MM hater지만 그가 훌륭한 리더쉽을 갖춘 진정한 터프가이라는 사실엔 이견이 없다. 이런 사람은 조직의 수장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 하지만 MM에겐 타이트한 게임을 흔들거나 세밀하게 불펜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 허나 탤런트가 부족한 카즈는 이런 능력이 필요한 팀이다. 


    MM은 Reds와의 2차전에 더블스위치를 안 해 투수 두 명을 더 소진하더니 로지에게 1.2이닝 마무리를 맡겼다. 이것만으로도 난장판이었지만 3차전의 전위예술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2사 2, 3루 상황에 Votto의 천적인 시그(7AB 0H 1BB/4K)를 냅두고 영감을 투입(11AB 3H 1BB/2K)한 게 시작. 결국 영감이 장착한 탄두를 Belisle이 발사시키면서 경기는 역전되고 만다. 그러더니 Bruce 타석엔 또 시그를 투입(vs 시그: 7AB 1H 1K, vs 영감: 12AB 1H 2BB/8K). 결국 9회가 되기 전에 2이닝 동안 5명의 투수를 소진하면서 블론세이브 달성. 이게 끝이 아니다. 투수라곤 꼴랑 두 명 남은 원정팀 주제에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를 곧바로 투입한 것. 보배의 투리런이 아니었다면 Villanueva가 100구를 던져야 했을 것이다. Aaron Miles도 없는데 그래도 안 끝나면 Wacha라도 땡겨 쓸 생각이었을까??


    장담컨대 당대 어떤 감독도 이런 멍청한 매니징을 하지 않는다. MM에겐 명민한 코치의 도움이 절실하다. 프런트도 이젠 깨달을 때가 됐다. 리더쉽이나 터프함이 뇌주름을 늘려주진 못한다는 걸. 

     


    Worth Noting

     

      -웨이노는 통산 4번째 홈 개막전 등판이다.

      -고대병기가 이번 시리즈부터 로스터에 합류한다. 스캠 성적은 28AB .286 .355 .357 0BB/6K

      -Garza는 통산 5번의 Busch Stadium 등판에서 무승 6.95 ERA를 기록 중이다.

     

      -Jonathan Lucroy: 20AB .050 .136 .150 2BB/3K

      -Adam Lind: 20AB .450 .560 .750 1HR 4RBI 5BB/2K


        -지난 5년 간 홈 오프너 성적

         2010 : vs Astros (승) / 웨이노 8이닝 셧아웃

         2011 : vs Padres (패) / 승리투수 Neshek

         2012 : vs Cubs (패) / 웨이노 패전

         2013 : vs Reds (패) / 원자복탄의 서막

         2014 : vs Reds (승) / 승리투수 도련님

         


    Posted by jdzinn
    :

    by 주인장.


    Cubs Series Recap


    4/5 Cardinals 3, Cubs 0

    4/8 Cubs 2, Cardinals 0


    개막전을 남들보다 하루 일찍 치른 데다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되다 보니, 4일 동안 꼴랑 두 경기를 하고 또 하루 쉬었다. 참 감질나는 일정이다.


    개막전은 바빠서 모니터 한쪽에 띄워 놓고 중간 중간 띄엄 띄엄 봤는데, 실점을 하지는 않았으나 거의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Waino의 모습은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보이지 않았다. 떨어진 구속과 구위를 관록으로 커버하는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여기서 관록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질 수록 흑마술 투수로 변화해 가는 것이다. 작년 시즌 MLB에서 최다 삼진 비율 및 스윙 스트라이크 2위를 기록했던 Cubs 타선(24.2 K%, 11.0 SwStr%)에게도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이제 한 경기 등판했을 뿐이니 오버할 필요는 없겠으나, 이후의 등판에서는 좀 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2차전은 Cards가 4안타 3볼넷, Cubs가 2안타 1볼넷으로 우리 쪽 투수들의 퍼포먼스가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7회 한 번의 찬스를 잘 살린 Cubs가 승리를 가져갔다. Lynn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대표적인 regression 후보로 꼽고 있는데, 의외로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잘 해줄 지도 모르겠다.


    Heyward는 이렇게 보니 왜 그렇게 스카우트들이 극찬을 해 왔는지 알 것 같다. 정말 Toolsy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는 것인가 싶었다. 주루, 수비는 그냥 넘사벽이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툴로 가득 찬 선수를 우리 팀에서 보는 게 정말 얼마만인가 싶다. 파워 포텐이 끝내 터지지 않아 연평균 15홈런 정도에 머무르더라도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많은 기여를 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홈런 갯수가 작아 시장에서 200M 이상 받기는 힘들어 보이니, 오히려 이런 선수야말로 가성비가 좋을 지도 모른다. 다른 말 할 거 없이 잡자. ㅎㅎ


    Cubs는 올해가 무슨 월드시리즈 우승 원년이라도 될 것처럼 말들이 많은데, 올해는 아니다. Bryant, Baez에 이어 Russell까지 차례로 올라와서 경험을 쌓으면, 내년에는 강력한 컨텐더가 될 것이다. Starlin Castro를 트레이드 하고 Addison Russell이 주전 유격수가 되는 날이, Cubs가 공식적으로 리빌딩을 마무리하는 날이 될 듯.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eds (시즌 첫 맞대결)

    팀 성적

    Cardinals 1승 1패 .500 (NL Central 공동 2위, 1.5 게임차)  Run Diff. +1

    Reds 3승 0패 1.000 (NL Central 1위)  Run Diff. +5


    분명 Reds와는 올해 첫 대결인데, 벌써 게임 쓰레드를 5년째 쓰고 있다 보니 이미 여러 번 만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많이 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시리즈는 Reds와의 주말 3연전이다. Reds는 올 시즌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고 있으나, 개막 시리즈에서 해적떼를 스윕하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 경기 모두 타이트한 양상으로 가다가 경기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여 이겼는데, 1차전은 2-2 동점이던 8회말 Todd Frazier가 3점 홈런을 날려 5-2로 이겼고, 2차전은 연장 11회에 Votto의 끝내기 적시타로 이겼으며, 3차전은 9회 말 Marlon Byrd의 우익수 정면 라인드라이브를 Polanco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워크오프 에러로 이겼다. 이렇게 세 경기 모두 8회 이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힘은 역시 Aroldis Chapman을 필두로 한 강력한 불펜이 아닐까 싶다.



    Probable Starters

    Game 1: John Lackey at Jason Marquis                  4/10 19:10 EDT (4/11 8:10 KST)

    Game 2: Michael Wacha at Johnny Cueto               4/11 13:10 EDT (4/12 2:10 KST)

    Game 3: Carlos Martinez at Raisel Iglesias              4/12 13:10 EDT (4/13 2:10 KST)


    1차전 상대 선발은...... 추억의 이름인 Jason Marquis이다. Marquis는 2013년 7월에 TJ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 되었다. 이후 2014년에 Phillies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복귀를 시도했으나 AAA에서만 8게임 등판하고 메이저에는 올라오지 못했다. 일단은 Homer Bailey가 DL에서 시즌을 시작한 덕분에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 진입한 상태이다. 스프링캠프에서는 31 이닝에서 2.90 ERA를 기록하여 건강에는 이상이 없음을 증명한 바 있다. 설마 Marquis에게 질까 싶지만, 토요일 아침의 경기 관전은 그동안 고통을 많이 주어 왔으므로, 이번에도 권장은 못하겠다.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이기지 않을까 싶다.


    2차전은 Wacha와 Cueto의 대결로, 이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물빠따가 Cueto를 공략하기는 힘들 것이므로, Wacha가 상대 타선을 얼마나 잘 막아 주느냐가 관건이다. 이 경기 하나 뿐 아니라, 올 시즌을 위해서도 Wacha의 컨디션은 매우 중요하다. Wacha가 잘 던지지만 지는 모습이 예상된다. -_-;;;;


    3차전은 Jocketty가 쿠바에서 수입해 온 Raisel Iglesias가 선발로 나올 예정인데, 정규시즌 첫 등판이다. Iglesias는 쿠바 리그에서는 릴리버로만 뛰었으나, 5-11/170 lbs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90마일대 초중반의 속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갖추고 있어, Reds는 선발이 가능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프로 무대의 선발경험이 없는 데다가 작년 1년을 통째로 쉰 투수에게 곧바로 메이저리그 로테이션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한 것은 상당히 의외이다. 다르게 말하면 Reds가 그에 대해 제법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Reds는 그와 7년/27M의 계약을 맺었는데, 대부분의 다른 구단들은 선발로서의 워크로드를 감당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가 쿠바를 탈출한 것은 2013년 11월의 일이며, Reds와는 작년 6월에 계약하였다.


    3차전의 우리 선발은 CMart이다. 저쪽 쿠바산 투수보다야 익숙한 존재지만 씨맛 역시 이날 어떤 투구내용을 보일 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스캠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팬심이 작용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인장은 사실 유망주 시절부터 이녀석을 꽤 좋아했고, 팀에서 좀 더 선발 기회를 주기를 바라고 있었다. 참, 선발좀 시켜 보라고 얘보다도 더 많이, 아마 백 번도 넘게 얘기한 Rosie는 이제 완전히 포기했다. 이야기가 잠시 옆길로 샜는데 뭐 어쨌든... 아마 잘 해 줄 것 같다.


    2차전은 지고 나머지를 이겨서 2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오는 정도를 예상해 본다. 다만 Chapman은 난공불락이므로, 리드를 잡힌 채로 9회에 가면 사실상 게임 끝이며, 동점으로 연장에 가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최대한 상대 선발을 공략하여 일찍 리드를 잡아야 할 것이다.



    Reds Lineup


    시즌 첫 대결이니 상대 라인업을 간단히 살펴보자. 괄호 안의 슬래쉬 스탯은 Steamer Projection의 시즌 예상 스탯이다.


    1. Hamilton, cf    (244/294/343, 77 wRC+, 65 SB, 2.4 WAR)

    2. Votto, 1b      (279/405/465, 143 wRC+, 19 HR, 3.9 WAR)

    3. Frazier, 3b      (248/317/431. 108 wRC+, 23 HR, 2.9 WAR)

    4. Mesoraco, c     (246/317/445, 110 wRC+, 20 HR, 3.2 WAR)

    5. Bruce, rf         (238/310/434, 104 wRC+, 25 HR, 1.5 WAR)

    6. Byrd, lf          (246/294/403, 92 wRC+, 16 HR, 0.4 WAR)

    7. Phillips, 2b      (258/304/380, 89 wRC+, 12 HR, 2.1 WAR)

    8. Cozart, ss       (239/280/356, 75 wRC+, 1.3 WAR)

    9. Pitcher


    작년에 breakout 시즌을 보낸 Frazier와 Mesoraco가 3, 4번에 기용되고 있다. 해적떼 시리즈에서는 상대 투수가 우투수일 때는 Bruce 5번, Byrd 6번으로 가고, 상대 투수가 좌투수일 때는 Byrd를 5번으로 올렸다. 이 선수들의 최근 부상 경력이나 커리어 스탯이 충분히 고려가 된 예상치이겠지만, 다소 보수적으로 잡혔다는 느낌이 든다. 아마도 중심타선은 Steamer보다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Votto와 Bruce의 건강도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37세의 Byrd가 얼마나 활약해주느냐에 따라, 제법 위협적인 타선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Phillips는 한때 2루수로서 좋은 공격력을 보였지만, 이제 확실히 쇠퇴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타석에서 거의 아무 도움이 안되는 Cozart와 함께 약한 하위타선을 구성하고 있다.



    Statistics


    시즌 초반이라 샘플이 너무 적어 스탯 분석은 없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지루한 오프시즌이 막을 내리고, 감질나던 스프링 캠프도 끝나고, 바야흐로 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무엇보다도, 큰 부상이나 전력손실 없이 (건강해도 열외로 치던 Jaime는 연례 행사라고 치자) 스프링캠프를 마감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도 될 듯 하다. 


    작년 시즌 개막전 쓰레드 포스팅에 "아마 이변이 없는 한 2015년 개막전은 홈에서 할 가능성이 높다" 고 했었는데, 굉장히 민망하게 되었다. 설마 설마 했는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이례적인4년 연속 원정 개막전을 치르게 되었다 (종전 1987-1989 3년 연속.) .  2012년 Marlins Park 개장 경기에 전년도 우승팀 자격으로 초청받은 것은 영광스러웠지만, 그 후에도 무려 3시즌이나 D-Backs, Reds, 이젠 Cubs네 잔치까지 먼저 불려가서 뛰어야하니 억울한 면이 있다. Cardinals의 홈 개막전은 4월 13일 Brewers전이다.

     

    지난 11년간 Cardinals 개막전 성적 - 5승 6패

     

    2005년 - at Astro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Roy Oswalt)


    2006년 - at Phillies, 13-5 승리          (Chris Carpenter vs Jon Lieber)


    2007년 - vs Mets, 1-6 패배                   (Chris Carpenter vs Tom Glavine)


    2008년 - vs Rockies, 1-2 패배             (Kyle Lohse vs Kip Wells)

     

    2009년 - vs Pirates, 4-6 패배              (Adam Wainwright vs Paul Maholm)


    2010년 - at Reds, 7-3 승리                     (Chris Carpenter vs Aaron Harang)


    2011년 - vs Padres, 3-5 패배                  (Chris Carpenter vs Tim Stauffer)


    2012년 - at Marlins, 4-1 승리               (Kyle Lohse vs Josh Johnson)


    2013년 - at D-Backs, 2-6 패배              (Adam Wainwright vs Ian Kennedy)


    2014년 - at Reds, 1-0 승리                     (Adam Wainwright vs Johnny Cueto)


    2015년 - at Cubs, ????????                     (Adam Wainwright vs Jon Lester)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Chicago Cubs 
     성적 (2014년)

            Cardinals       90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6
                 Cubs      73 89패  (NL Central 5위, GB 17.0) Run Differential -93

     

    ※ 2014년 상대전적 10승 9패 Cardinals 우위 (Run Differential +7 Cardinals 우위)

    ※ 시범경기 성적 Cardinals 13승 11패, Cubs 15승 16패 1무


    Cubs는 소위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다. 여태껏 잘 수집해놓은 야수 유망주들을 전력으로 흡수해서 큰 무대에 나오는 첫 시즌인데다가, Joe Maddon을 사령탑에 앉히고 오프시즌에 Jon Lester까지 지른 탓에 현재 Chicago는 "This is the year" 바이브로 충만하다.  그 뿐인가. 이번 경기는 ESPN의 독점 Sunday Night Baseball 경기이며, 타팀들보다 하루 먼저 열리는 공식 "개막전"이기에 경기에 쏠린 관심이 지대하다. 


    ESPN은 이미 3월 초부터 노골적으로 Cubs 마켓을 겨냥한 Sunday Night Baseball 광고를 때리기 시작했으며, 이에 맞물려 Cardinals-Cubs간의 라이벌리가 다시 언급되고 있고, 심지어 Kris Bryant가 Iowa로 강등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뉴스가 쓸데없이 전국을 강타하기도 했다. 새로 양팀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 (Lester, Heyward), 양팀 전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신인들 (Soler, Wong), 유니폼을 바꿔 입은 선수들 (Motte, Villanuerva), 2년전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양팀 에이스의 리매치 등 이슈거리가 많다. 


    Cardinals는 지난 시즌 Cubs와 19경기를 치르며 득실차 +7, 10승 9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작년에 Cardinals가 정규시즌 90승팀, Cubs가 73승 팀이었음을 감안하면 정말 어지간히 피터지게 싸운 편이다. 올 시즌 Cubs의 전력은 상당히 두터워졌으며, 스프링캠프에서 봤듯이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가동할 수 있다. (팀홈런 48개, 30개팀중 2위) 가장 예상하기 힘든 경기는 우리에게 저승사자와도 같은 Jake Arrieta를 만나는 2차전인데, Lynn이 Arrieta만큼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필자는 개막전 승리 이후 7,8일 경기를 모두 패배하는 1승 2패 시나리오를 예상해본다. 

     

    Probable Starters (2014년 성적)
    (
    미국시간)


    4/5                   Adam Wainwright  (20-9, 2.38 ERA)  vs     Jon Lester  (16-11, 2.46 ERA) 

    4/6                                            ---------Off-day----------

    4/7                    Lance Lynn  (15-10, 2.74 ERA)      vs     Jake Arrieta  (10-5, 2.53 ERA) 

    4/8                   John Lackey (14-10, 3.82 ERA)      vs     Jason Hammel (10-11, 3.47 ERA)



    관전 포인트 #1 - Lester at his best yet? 

    • Lester는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 (3/16 Padres전) 에서 3.1IP 7H 6ER으로 크게 두들겨 맞았고, 데드암 증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뒤 다음 등판을 걸렀다. 그로부터 열흘이 지난 26일, Lester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54구를 던졌는데데드암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아직 커터의 투구감각이 돌아오지 않아 흡족해하지 않았다. 또한 4월 1일 두번째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는 84구를 던지며 더욱 페이스를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투구감각과 커맨드는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Lester가 스프링캠프에서 이렇게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지난 2년간 Lester는 스프링캠프에서 9경기 36IP ERA 0.73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 Lester의 컨디션은 100%라고 보기가 힘들며, 쌀쌀한 날씨까지 고려하면 최상의 경우에도 투구수 80~85개선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Lester가 투구 리듬을 찾고 본인 페이스대로 경기를 끌어가기 전에 초반부터 공격적인 어프로치를 해보는 것이 어떨지. Cardinals 타자들의 Lester 상대 전적을 보면 Heyward 와 Holliday가 강했고, (Heyward 9타수 4안타 1홈런), Yadi와 MCarp은 상당히 약했다 (Yadi 9타수 1안타, MCarp 7타수 1안타.)

    • 이번 개막전 등판은 Lester 본인에게 커리어 통산 253번째 등판이지만, Wrigley에서는 고작 2번째 등판이다. 반면 숱하게 Wrigley를 겪어본 Wainwright는 Wrigley에서만 94이닝을 소화했으며, 통산 8승 1패를 기록중이다. 예상치못한 복부 부상으로 늦게 발동을 걸긴 했지만, 그래도 스프링캠프 마지막 등판에서 6.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시범경기 치고는 상당히 많은 93구를 던지며 마지막 튠업을 끝냈다. 개막전 등판만 이번이 개인 통산 5번째인 투수이다. 고기도 먹어본 X가 잘 먹는다고, Lester 에게 결코 지지 않을 거라 믿는다. 

    • 아직 완전한 Form을 갖추지 못한 Lester를 초반에 성공적으로 공략한다면 4회 이전에 충분히 끌어내릴 수 있다고 본다. Lester를 절대 얕봐서가 아니라, 지금 그만큼 이 경기는 Lester에게 악재가 많은 편이다. 어차피 자주 봐야하는 사이가 되었으니 안 좋은 기억을 심어주자. 

    관전 포인트 #2 - Cubs backstop & bullpen
    • Cubs가 Montero를 영입하고 또 David Ross도 데려왔을 때 주전포수 Wellington Castillo는 자리를 잃은 것으로 모두들 생각했으나, 현재 Cubs 25인 로스터에는 이 선수들이 모두 들어있다. 더 놀라운 것은 Maddon 감독이 포수 3명을 모두 엔트리에 끼워달라고 부탁 / 요구를 했다는 것인데... Maddon이 하는 일이니까 필자의 좁은 소견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언뜻 잘 이해가 안되는 일이다. 일단 Lester의 전담포수로 모셔온 David Ross의 선발 출장을 예상할 수 있으며, Lester가 경기에서 나온 이후에는 매치업에따라 우타자 Castillo나 좌타자 Montero를 후반에 Offensive replacement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주전포수 Miguel Montero의 Wainwright 상대전적이 상당히 준수한데 (.291/.368/.471), 과연 Maddon이 이를 무시하고 철저히 Lester를 위해 식물포수 Ross를 투입할 것인지도 궁금하다.

    • 패대기 슬라이더로 경기를 통째로 패대기치며 상대팀 팬들을 흥분시켰던 Carlos Marmol과 그가 이끄는 컵스의 불펜...은 옛 얘기가 되었다. Hector Rondon이 그다지 대단한 클로저는 아니지만 Marmol보다는 훨씬 안정적이며, 이외의 투수들을 봐도 Cubs 불펜은 생각보다 훌륭하다. Jason Motte은 트랙 레코드와 경험이 풍부하며, Neil Ramirez의 작년 시즌에 50경기에서 피안타율 .184를 기록한 투수이다. Pedro Strop과 Phil Coke는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광분하며 본인들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Strop 시범경기 8IP 1ER 3BB 15K, Coke 9경기 7.2IP 0ER)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Maddon을 생각하면 불펜싸움은 부담스럽다. 

    관전 포인트 #3 - 저승사자 Jake Arrieta

    • Cubs 투수코치  Chris Bosio가 망가진 Arrieta의 커맨드를 살려 팀내 최고의 투수로 만들었을 때 가장 피해를 많이 본 것은 Cardinals였다. Arrieta가 작년에 Cardinals 상대로 등판한 4경기에서 22.1이닝을 소화하며 기록한 성적이 무려 .183/.272/.207. (삼진 28개)  92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달랑 2개의 장타만 허용했다. 고향 연고팀을 상대로 유난히 얄짤없이 특유의 Slider/Cutter 하이브리드 구질을 뿌리는 Arrieta를 상대로 MCarp는 11타수 무안타, Holliday는 12타수 무안타, Jay는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Matt Adams 가 성적이 좋긴 했는데 (11타수 5안타 1더블) , Adams 한 명으로 어떻게 될 일이 아니다. 과정이 어찌되든 Arrieta 경기를 잡을 수 있다면 이 시리즈는 우리 것이다. 

    관전 포인트 #4 - 몸 안풀린 John Lackey

    • Lackey는 Lester와 반대로 스프링캠프에서 영 몸이 풀리지 않는 슬로 스타터이며, 스프링캠프에서 늘 난타를 당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칭 리듬을 찾는데 오래걸리는 편이라 특히 시즌 초반에 부진한 편인데, 커리어 통산 4월 ERA가 4.65에 이르며 (5월부터 4.03 --> 3.62 --> 3.55로 꾸준히 내려가는 패턴이다) 4월달 볼삼비율도 제일 안좋다 (97BB / 195SO)올 시즌은 그래도 평년에 비해 스프링캠프에서 괜찮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3경기 14.1IP ERA 3.77), 탈삼진이 6개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만 36세 시즌을 시작한 Lackey에게 과연 어떤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지. 워낙 싸움닭같은 투지와 훌륭한 프레임을 지닌 투수라 큰 걱정을 하지는 않으나, 오슬오슬 쌀쌀할 4월초 Cubs 원정만큼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3차전은 Lackey에게 넉넉한 득점지원을 해주지않으면 어려울 경기로 본다.

    • 1차전을 하고 하루를 쉬게 되는데, 그 날부터 시카고 지역에 꾸준히 비가 온다. 우천 예보가 연속으로 있어서 체감온도가 상당히 낮고 쌀쌀하고 축축한 경기가 될 듯 싶다. 이렇게 뭔가 경기 외적인 변수가 터질 경우엔 감독 역량이 많이 반영이 되는데, 그런 면에서 Maddon은 Matheny에게 너무 벅찬 상대이다. 


    Player to Watch


    Jason Heyward

     

    정확히 5년 전인 2010년 4월 5일, 당시 만 20.3세에 불과하던 Heyward는 7번타자 우익수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회 첫 타석에 상대 투수로부터 쓰리런 홈런을 치며 2안타 4타점으로 화려한 데뷔전을 마쳤다. 당시 상대팀은 Cubs, 상대투수는 Cubs의 에이스 Carlos Zambrano였다. 5년이 지난 지금 Heyward는 조금 다른 의미의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지만, 상대팀은 여전히 똑같고 본인의 포지션도 똑같다. 다만 사람들의 기대치가 달라져있을 뿐이다.


    2015년 4월 5일에 딱 저렇게만 해주면 오죽 좋으련만. Heyward가 잘하면 몸값이 천문학적으로 솟구칠테지만, 그건 그 때 가서 걱정하고, 일단은 팀의 Run-Producer로 자리를 잡는게 우선이다. 풋볼 선수급의 타고난 프레임과 출중한 운동신경, 스타성까지 겸비한 선수인데 이게 성적으로 직결이 되지 않으면 답답함은 두배가 될 것이다. 그리고 Heyward를 땡겨 뽑은 리그가 여러 개 있는 터라...  (Heyward at Wrigley: 16경기 4홈런 12타점 .340/.419/.660)

     

    Jordan Walden


    스프링 캠프에서 Cards 불펜은 눈부셨다 (불펜 ERA 3.16, 30개팀중 2위). Seth Maness, Matt Belisle은 던지는 이닝마다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안한 듯 보였던 Rosie도 마지막 6차례의 등판에서 6이닝 0BB 1H만을 허용하며 스프링캠프를 9경기 9IP 11K 5피안타 3실점으로 마감했다. 


    근데 이 불펜은 유동성이 없다.CMart가 선발진으로 옮겨가고, Neshek이 이적한 상황에서 8th Inning guy 자리는 Walden이 아니면 딱히 메꿀 사람이 없다. Choate의 쓰임새는 굉장히 제한적이며, Villanueva는 멀티이닝이 아니면 쉽게 나올 투수가 아니다. Maness와 Belisle 둘다 현재 보직은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몰라도 High Leverage 상황에서 꾸준히 릴리버로 쓰기엔 불안한 투수들이다. 올 시즌 불펜진의 흥망은 Walden이 쥐고 있다. Walden이 무너지면 팀 투수진 전반적인 이동이 불가피하다. (스프링캠프 성적 9IP 6ER 5BB 12SO)


    Miscellaneous

    • 스프링캠프 타격 7위에 빛나는 (.408) 4할타자 Pete Kozma는 이로써 3년 연속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쯤되면 그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비 하나가 확실하니까 그래도 밥은 먹고 산다.

    •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 Carlos Martinez가 개막전에 불펜 대기를 한다고 Matheny가 밝혔다. Martinez의 예상 등판일은 4월 11일 Reds전이다.

    •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로스터 이동으로 1) Tommy Pham이 DL에 올라가고, 2) Ty Kelly와 Marco Gonzales가 Memphis로 내려갔으며, 3) Piscotty, Moore, Hatley, Harris가 AAA로 배정되었으며, 4) Gary Brown이 Memphis에 합류했다.

    UPDATE


    경기 시간을 대략 3시간 정도 앞둔 현재 양팀 개막전 라인업이 발표되었다.  Maddon답게 Cubs 이적 후 첫 경기부터 Lester를 8번에 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Cardinals는 좌완 Lester를 상대로 5명의 왼손타자를 라인업에 배치했다. 예상대로 상대 선발 포수는 David Ross이다.


    CARDINALS

    1. Matt Carpenter, 3B

    2. Jason Heyward, RF

    3. Matt Holliday, LF

    4. Jhonny Peralta, SS

    5. Matt Adams, 1B

    6. Yadier Molina, C

    7. Kolten Wong, 2B

    8. Jon Jay, CF

    9. Adam Wainwright, P

    CUBS

    1. Dexter Fowler, CF

    2. Jorge Soler, RF

    3. Anthony Rizzo, 1B

    4. Starlin Castro, SS

    5. Chris Coghlan, LF

    6. David Ross, C

    7. Mike Olt, 3B

    8. Jon Lester, P

    9. Tommy La Stella, 2B


    드디어 시즌이 시작한다. Go Cards!

     

    by doovy



    Posted by Doovy+
    :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Cardinals 0

    Game 2: Cardinals 5, Giants 4

    Game 3: Giants 5, Cardinals 4 (연장 10회)

    Game 4: Giants 6, Cardinals 4


    - upcoming matchups -

    Game 5: Adam Wainwright @ Madison Bumgarner

    Game 6: Lance Lynn vs Jake Peavy (if necessary)

    Game 7: John Lackey vs Tim Hudson (if necessary)


    Game 4 Recap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맷보배의 선두타자 2루타와 복사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찬스에서 돼지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선취했고, 이후 상대가 동점을 만든 뒤에는 안타와 병살타, 홈런 등을 조합해서 4-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Bochy 감독은 상태 안좋은 Vogelsong을 재빨리 내리고 Petit을 투입하여 불펜을 가동했고, 결국 Cards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반면 Giants는 우리 투수들의 볼질과 엉성한 수비를 이용하여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우리는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그동안 Wong과 MCarp, 고대병기 등이 주로 삽질을 해 왔는데, 오늘 역적질은 돼지의 몫이었다. 6회말 4-3 한점차 리드, 1사 2, 3루의 위기에서 1루쪽으로 두 개의 땅볼이 굴러갔고, 그 결과는 아웃카운트 한 개와 2실점으로 나타났다. 둘 중 하나라도 돼지가 제대로 처리했으면 동점 정도에서 이닝을 넘길 수 있었을텐데, 연속으로 두 번 뻘짓을 한 덕에 4-5로 역전되었고, 여기서 다시 Posey에게 적시타를 허용하여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투수들의 끝없는 볼질 역시 경기를 어렵게 만드는 큰 요인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중간에 등판한 세 명의 투구수-스트라이크 수는 다음과 같다. Choate 11-4, CMart 17-7, Gonzales 16-7. 그러니까 셋이 2이닝 동안 44개의 공을 던져 그중에 스트라이크가 18개, 볼이 26개였다는 것이다. 이러니 경기가 잘 풀릴 리가 없다.


    한편으로는 더블스위치로 6회말에 뜬금없이 고대병기를 투입한 MM의 창의성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Gonzales가 그동안 잘 던져 왔으니 멀티이닝을 맡겨 보겠다는 생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거기서 타자로서의 가치가 전무한 고대병기를 투입하다니? 직전 공격이 8번에서 끝났으니 8번의 Grichuk을 빼고 OT를 넣는 것이 가장 상식적인 무브가 아닐까? MM은 고대병기가 AJP보다 우월한 포수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일까? 9회에 고대병기 대신 DD를 대타로 넣은 것을 보면 MM도 고병이 타석에서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그렇다면 수비력을 믿고 더블스위치를 감행했다는 말인가... 감독이 이렇게 고병에 대해 착각하고 있다면, 프런트는 반드시 이번 오프시즌에 고병을 로스터에서 치워야 할 것이다.



    Game 5 Preview: Cardinals @ Giants, Giants lead 3-1

    AT&T Park, 10/16 20:07 EDT (10/17 09:07 KST)


    Probable Starters

    Adam Wainwright(R) @ Madison Bumgarner(L)


    - 2014 정규시즌 성적 비교



    - 2014 포스트시즌 성적 비교




    지금 시점에서 스탯 분석 같은 것은 거의 의미가 없다고 본다. Waino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5차전에 등판할 Waino는 정규시즌에서 2.38 ERA, 2.88 FIP를 찍은 그 투수가 아니다. 포스트시즌 들어 1:1에 가까운 K:BB 비율과 36.1%의 LD%가 말해주듯, 불안한 구위로 힘겹게 상대와 수싸움을 하는 안쓰러운 투수인 것이다. 그나마도 그 수싸움을 이끌어 주었던 Yadi마저 이제 없다. (혹여라도 벼랑 끝에 몰렸다고 Yadi에게 5차전 선발 출장을 시키는 따위의 무리수는 두지 말자.) 심지어 4차전에서 Miller가 일찍 무너지는 바람에 불펜소모까지 컸다. 그야말로 사면초가라고나 할까. 


    반면 상대 투수 Bumgarner는 10월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DS에서 Dodgers와 Nats, Tigers가 모두 탈락한 뒤에는 사실상 Bumgarner가 선발투수 원탑이라고 생각했는데, 1차전에서 유감없이 이를 증명해 보였다. 이번에도 그러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인다.



    정상 컨디션의 Waino와 Yadi를 데리고 붙어도 반반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같은 상태로는 시리즈가 5차전에서 끝날 확률이 무척 높은 것이 사실이다. 다만, 질 때 지더라도 자멸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도 열심히 했는데 상대가 더 잘해서 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의 Giants같이 빈틈이 별로 없는 야구를 한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시리즈 내내 우리는 기본적인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계속 실점을 하고 역전을 허용해 왔다. 그렇게 스스로 패배하는 야구를 한 결과 이렇게 탈락 직전까지 내몰린 것이다.


    이 팀이 진정 90승짜리 실력의 팀인지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이지만(아마도 +16의 득실차가 좀 더 현실에 가까울 것이다), 그렇다고 고스톱 쳐서 90승을 딴 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조금 전 NLDS에서는 Clayton Kershaw를 상대로 무려 두 번이나 승리하지 않았던가. 승부와 상관 없이, 시즌 막판 Brewers를 제끼고 1위를 차지할 때, 그리고 NLDS에서 Dodgers를 넘어설 때의 응집력과 근성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0승 72패 (NL Central 1위)                             Run Diff. +16

     San Francisco Giants  88승 74패 (NL West 2위, NL Wild Card 1위) Run Diff. +51


    Game 1:        Giants 3 : 0  Cardinals        

    Game 2:        Giants 4 : 5  Cardinals        

    Game 3  Cardinals 4 : 5  Giants             


    Game 3 Recap


    jdzinn님의 프리뷰에서 "Giants에게 내준 7점 중 6점이 수비 탓이었다" 고 했는데, 이 말이 무색하게 이번에도 5점 중 4점을 수비로 내주고 말았다. 4:0으로 시작한 경기를 끝까지 따라가서 연장으로 끌고 간 것은 칭찬할만하나, 좌타자를 상대하러 나와서 볼넷을 내준 Randy Choate와, 그런 Choate를 마운드에 놔둔 MM이나,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다.  어차피 원정에서 1승 이상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긴 하지만, 현재 로테이션에서 가장 믿을만한 Lackey 경기였기에 3차전 패배는 더더욱 뼈아프다. 이제 정녕 믿을 것은 데이터에 따른 분석이 아닌 샤머니즘 뿐이다. 


    실로 오랜만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AJP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4타석에서 고작 공 9개를 보는데 그쳤다. :Tony Cruz보다 낫다"는 이유 하나로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이렇게 해서는 Cruz보다 낫다고 보기도 힘들다.



    Game 4 Preview: Cardinals at Giants, Giants lead 2-1

     AT&T Park , 10/15 20:07 EDT (10/16 09:07 KST)


    시리즈 시작부터 가장 우려되던 4차전은 결국 1승 2패의 열세 속에서 치러지게 생겼다. Miller와 Vogelsong은 양팀 로테이션에서 가장 기대치가 낮은 두 투수로, 이 경기는 5회부터 치열한 불펜싸움이 예상된다. 두 투수 모두 투구수 75개를 넘기는 순간부터 언제든 교체되도 이상할 게 없으며, 특히 양측 모두 단순한 투구패턴 + 좌타자에게 약점을 지닌 터라 타순이 3번째 돌아오게 될 쯤부터는 이닝을 막론하고 불펜이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5회 이후부터 불펜을 쉼없이 가동하는 1점승부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된다면, 홈팀 Giants가 유리한 것은 자명하다 (3차전은 좋은 예였다.) Casilla, Romo, Strickland, Affeldt 등이 이어던진다면, Cards의 득점루트는 솔로홈런으로 제한된다. (Giants 불펜이 비록 이번 포스트시즌에 무려 7개의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 중 4개는 Strickland가 내준 것이고 2개는 Machi가 허용한 것이다. Romo-Casilla-Affeldt-Lopez 라인은 여전히 막강하다)


    Vogelsong 좌/우 스플릿 (2012 vs 2014)

    2012: vs L .249/.312/.402

       vs R .228/.297/.357

    2014: vs L .282/.333/.453

       vs R .219/.303/.372


    결국 경기의 Key는 Vogelsong이 던지는 사이 어떻게든 2점리드를 창조할 수 있는지 여부이다. Vogelsong은 2년 전에 비해 좌/우 스플릿이 많이 벌어졌고, 요새 홈런에 재미들린 우리 좌타라인이 충분히 공략해볼만한 상대이다. 물론 설령 2점차 리드를 기적적으로 만들어낸다고 해도 9회에 Rosie가 어떤 스릴러를 개봉할지는 모르는 것이지만, 그건 야구의 신에게 맡기고 일단 Vogelsong부터 공략하도록 하자.


    Game 4 Match-Up: What to Watch for


     

     Shelby Miller

    Ryan Vogelsong

      Season

       183 IP 73BB/127K, 10-9, 3.74

      184.2 IP 58BB/151K, 8-13, 4.00

      Home

       100.1 IP 40/60, 3.41

      100 IP 23BB/85K, 3.06

      Away

       82.2 IP 33/67, 4.14

      84.2 IP 35BB/66K, 5.10

    Game Logs (2014) 


    N/A

     

      

    6.1 IP 7H 4ER 3BB 5K (A) (5/29/2014)

      7 IP 6H 2ER 1BB 8K (H) (7/2/2014)


     Post-season (Career)

     4G (1GS) 10IP 10H 5ER 4BB 9SO,         0-0, ERA 4.50

     5G (5GS) 30.1IP 18H 4ER 12BB 25SO,  3-0, ERA 1.19

     Last Game

     5.2IP 5H 2ER 3BB 4SO (NLDS Game 4)

     5.2IP 2H 1ER 2BB 4SO (NLDS Game 4)


    Ryan "October" Vogelsong


    2년 전 NLCS에서 폭우 속에서 미친듯이 안타를 뽑아내고 빈틈없는 2루 수비로 시리즈 MVP를 수상했던 (악Ma) rco Scutaro 를 우리는 모두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당시 두 차례의 7이닝 1실점 경기로 Cards의 전의상실을 유도했던Vogelsong에게 MVP를 줬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악몽 때문에 우리는 올 시즌 ERA 4.00, FIP 3.85짜리, 그다지 특별할게 없는 Lower-tier 4선발 투수를 상대하는 4차전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심지어 Vogelsong의 후반기 FIP는 4.47에 불과하며, 이보다 안 좋은 수치를 기록했던 NL 선발 투수는 Kyle Kendrick과 Dillon Gee 등을 포함해 4명 뿐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5차례의 선발 등판에서 Vogelsong은 단 한 차례도 1실점 이상을 한 경기가 없다. Vogelsong은 Gritty함의 전형이며, 홈 팬들의 함성소리를 자신의 에너지로 흡수하는 듯한 모습은 마치 Poor Man's Lackey 느낌이 들게 한다. Vogelsong의 주 레퍼토리는 움직임 좋은 포심 + 투심 + 커터의 3가지 패스트볼 조합이며, 이 3가지 패스트볼이 Vogelsong이 던지는 공의 2/3를 차지한다. 구속은 특별할게 없으나 포심과 커터의 움직임이 워낙 훌륭하기에 Average 수준의 커브와 체인지업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이런 메이크업을 지닌 투수이니 주심이 좌우 스트라이크 존을 후하게 잡아주기 시작하면 정말 경기는 답이 없다. 우타자 몸쪽 높은 존은 Vogelsong이 가장 좋아하는 코스로, 이 코스에서의 헛스윙률은 평균 16%, 최대 20%까지 이른다. 


    Cardinals Hitters v. Vogelsong


    NamePAHHRRBIBBSOBAOBPSLGOPS
    Matt Holliday1950223.294.368.294.663
    Jon Jay1940202.211.211.211.421
    Matt Carpenter1550133.417.533.5831.117
    Daniel Descalso1220003.167.167.167.333
    Jhonny Peralta1120120.222.364.222.586
    Pete Kozma940111.500.556.5001.056
    Matt Adams300002.000.000.000.000
    Peter Bourjos310000.333.333.333.667
    Oscar Taveras310001.333.333.6671.000
    Kolten Wong300012.000.333.000.333
    Total12928071122.239.305.265.570


    Vogelsong이 무서운 점은 그가  7이닝을 먹겠다고 덤벼드는 투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Vogelsong의 정규시즌 32차례 등판 중 7+이닝 소화는 7번에 불과하며, 포스트시즌에서는 2년전 NLCS를 제외하면 6회도 마무리한 적이 없다. 5+이닝만 먹어주고 나면 그는 언제든 팀의 막강한 불펜진에 공을 넘길 준비가 되어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이를 잘 알고 있는 Vogelsong은 NLDS 경기에서 시즌 내내 던졌던 것보다 더욱 빠른 공을 뿌렸고, 경기 내내 Nats 타선을 윽박지를 수 있었다. 


    (작정하고 힘주고 던지는) 가을 Vogelsong


     

            Season Avg (MPH) 

     NLDS Game 4

     Four Seamer

     91.1 

    ↑  93.2

     Two Seamer

     91.0

    ↑ 93.1

     Change Up

     84.1

    ↑  85.5

       Curve    

     77.5

    ↑ 77.35

      Cutter  

     88.7

    ↑ 89.96


    Bochy의 빠른 훅 타이밍과 Vogelsong의 초반 전력 투구 패턴을 생각하면 대량 득점은 힘들다 (물론 Vogelsong의 초반 커맨드 난조라는 찬스가 있긴 하지만, 이건 Miller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러나 좌타자 상대로 뻔한 볼배합과 평균 수준의 커맨드를 생각하면 3점 정도는 뽑아낼 수 있다고 본다. 


    Shelby "Four-Seamer" Miller


    패스트볼의 위력은 Miller라는 투수에게 있어서 처음과 끝이요,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그런 점에서 Miller가 가장 높은 Whiffs per Swing 을 기록했던 경기가 바로 지난 마지막 2차례 등판이었다는 점은 분명 Upside이다. Miller의 패스트볼 컨디션은 시즌 중반 "밀레기" 소리를 듣게 만들었던 그 시절보다는 확실히 낫다 (스윙 당 헛스윙률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0%, NLDS 4차전에서 41.67%). 그리고 비록 시리즈는 우리가 지고 있지만 Giants는 지금 공격이 잘 풀리고 있는 타선이 아니다 (Giants RISP 성적 .216/.329/.297).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습한 AT&T 파크의 역풍을 안고 등판하는 플라이볼 투수가 작정하고 위력적인 포심 위주의 피칭을 한다면 5이닝 1실점 정도로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 Miller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가운데 이런 예상을 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자는 DS 4차전 6회에 보여줬던 볼질이 아니라면 Miller가 AT&T 파크에서 "처맞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Giants Hitters v. Miller


    NamePAHHRRBIBBSOBAOBPSLGOPS
    Brandon Belt800013.000.125.000.125
    Gregor Blanco800020.000.250.000.250
    Hunter Pence821111.286.375.7141.089
    Buster Posey810003.125.125.250.375
    Brandon Crawford720002.286.286.286.571
    Pablo Sandoval310100.333.333.333.667
    Travis Ishikawa211100.500.5002.0002.500
    Total47723411.163.234.326.560



    Shelby Miller의 포심 비중이야 뭐 프리뷰에서 새삼스럽게 다루는 것조차 민망할만큼 진부한 토픽인데 (패스트볼 비율 72.3%, ML 3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족을 한 번 달아보려 한다. 정규시즌에서 Miller는 좌/우타자 상대로 패스트볼의 비율을 거의 일정하게 가져갔었는데, Miller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를 잠깐 복기해보면 이 경기에서 포심을 좌타자/우타자들을 상대로 나눠던지는 비중이 상당히 달랐다. 


    정규시즌

    vs LHH --> 포심 69%, 커브 19%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60%, 커브 29%)

    vs RHH --> 포심 67%, 커브 20% 


    NLDS 4차전

    vs LHH --> 포심 89%, 커브 4%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94%)

    vs RHH --> 포심 50%, 커터 19%, 싱커 16%, 커브 16% (투수 유리 카운트시: 포심 31%, 커터 38%)


    위에 나타난 극단적인 스플릿을 보면, NLDS에서 Dodgers 라인업을 상대로 Miller는 (아니, 정확히 말하면 Yadi는) 좌타자들 상대로 거의 포심만 던지는 투수였고, 이런 극단적인 방법으로 Dodgers 좌타자들을 상대로 5회까지 삼진 4개를 잡고 안타는 1개만을 허용했다 (그것도 Kershaw에게). 대신 우타자들을 상대로는 마치 본인이 무슨 쓰리피치 투수인양 이것저것 다양하게 보여주며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이런 볼배합이 뽀록난 6회에 Crawford-AGon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곧 강판당하긴 했지만, 5회까지는 상당히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Shelby Miller : 포수별 성적

    ISplitGIPERASBCSBBSOSO/WBAOBPSLGOPS
    Tony Cruz1360.12.834428511.82.236.325.364.690
    Yadier Molina50274.03.32155952362.48.236.303.368.671
    A.J. Pierzynski635.24.294111252.27.208.270.431.700


    DS에서의 비교적 성공적이었던 게임 플랜과 AJP의 패스트볼 선호 경향 (철저히 본인 편의를 위한) 을 생각하면, Miller는 좌타자들을 상대로 거의 땡-포심 승부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Brandon Crawford, 패스트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Brandon Belt 를 상대로 이런 승부는 나쁘지 않다. 어차피 Miller도 5이닝만 막아주면 성공 아니던가.


    Holliday & Peralta


    팀내 최고 연봉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두 잉여 우타자들은 좀 각성을 할 필요가 있다. Holliday는 Dodgers와의 DS 1차전에서 쓰리런을 치며 상쾌한 가을을 시작했지만, 그 이후 24타수 3안타 (모두 싱글) 1볼넷 4삼진이다. 바빕신의 장난을 고려한다고 해도 3번 타순에서 얻어낸 프로덕션이 6경기에서 단타 3개에 볼넷 하나라니, 끔찍한 수준이다.  Peralta 역시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23타수 5안타 4볼넷 5삼진 (.217/.333/.261)을 기록 중인데, Holliday와 마찬가지로 장타는 개나 줘버린 상황이다. 


    아무리 잉여라고는 하지만 한번쯤 장타를 보여줄 때가 됬는데, Vogelsong 상대 전적이 좋았으니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보자. 사실 믿어보는 것 말고는 딱히 방법도 없다. 



    Game Prediction - Cardinals 4 : 2 Giants


    이 경기를 이기려면 Miller가 일단 최소 Dodgers 전만큼은 해줘야 한다. 그리고 Vogelsong은 "어라 내 커터가 왜 안듣지" 하면서 4회쯤 머리를 긁적이면서 마운드를 내려가야 한다. 그 정도로 선발 매치업에서 승부가 갈리고 나면 그제서야 어찌어찌 1승을 짜낼 수 있을 것이다. 진다면 4점차 이상의 완패를 예상한다.




    Upcoming Matches


    Game 5:   Cardinals at Giants                                                     Adam Wainwright vs  Madison Bumgarner 

    Game 6:        Giants at Cardinals  (If necessary)                                 Jake Peavy  vs Lance Lynn

    Game 7:        Giants at Cardinals  (If necessary)                                Tim Hudson  vs John Lackey



    Go CARDINALS!!!!!!!!!!!!!


    Posted by Doovy+
    :

    Game 2 Recap

    -Cardinals 5 : 4 Giants


    Tony La Russa만큼 치열한 야구를 추구했던 감독이 얼마나 있을까? 2006년과 2011년 우승에 그의 명민한 매니징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의 카즈가 지금처럼 끈질긴 팀이었냐 하면 그건 아니다. 정규시즌엔 잘하지만 플옵만 가면 정줄 놓은 플레이로 곧잘 자멸하는 팀, 그것이 당시의 Cardinals였다.

     

    때문에 멍청하기론 둘째가라면 서럽고, 불펜 운용과 작전 구사에 티끌만한 재능도 없는 MM의 팀이 '좀비' 소리를 듣는다는 건 아이러니다. 실제로 MM1차전을 엉망진창으로 꾸리는 바람에 2차전 승부마저 벼랑 끝으로 몰았다. GonzalesManess는 멀티 이닝을 던지면 안 됐고, 고대병기가 대타 1옵션으로 기용되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팀은 '어떻게든' 2차전을 잡으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고, 십수년 전의(가깝게는 2009년의) 자멸을 떠올리던 필자는 몹시 민망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MM이 부임한 이래 이런 식의 전개는 반복되고 있으며, 이 팀은 실제로 '가을 좀비'인 것이다. Mark Ellis에 의하면 돌감독이 클럽하우스 치안에 관여하는 바도 없다는데 어찌 된 일일까? 사우나에서 허재를 만나 깨물기라도 당한 것일까? 모르겠다. 적어도 허재는 멍청하지 않은 운장인데 말이다. 단순히 시스템의 공으로 돌리기엔 그간의 치적이 가볍지 않다.


     

    Game 3 Match Up


     

     John Lackey

    Tim Hudson

       Season

       198 IP 206H 47BB/164K, 14-10, 3.82

        189.1 IP 199H 34BB/120K, 9-13, 3.57

       Postseason

      20G 17GS 111 IP 105H 36/86, 7-5, 2.92

       11G 10GS 62IP 61H 20/45, 1-3, 3.19

       Game Log

     -

        7IP 3H 0ER 2BB 6K (A)

     

    3차전은 '베테랑 vs 베테랑' 듀얼이다. 111이닝으로 현역 중 플옵 최다이닝을 소화한 Lackey는 지난 경기 호투로 방어율을 2.92까지 떨궜다. 통산 17번의 등판 중 13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막아 안정감도 좋다. 웨이노가 지지부진한 현재, 주인장님 말씀대로 이 노장은 우리가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이다. 바꿔 말하면 3차전만큼은 필승의 필승을 다짐해야 한다는 것. Miller는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투수이며, 콩 라인에서 똥 라인으로 갈아탄 에이스는 'Dead Arm Walking'을 촬영 중이다.

     

    75년생 Hudson은 롤러코스터 시즌을 보냈다. 대단히 훌륭했던 4, 5월 이후 점점 평범한 피칭을 선보이다 9월엔 아예 끔찍한 투수로 변했다. 지난 내츠 원정에서 7.1이닝 1실점 0BB/8K로 부활했다 해도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의 노장. Hudson은 위대한 프로페셔널이자 불굴의 투사지만 이제는 남은 개스가 많지 않을 것이다. 올해 Busch에서 7이닝 셧아웃으로 털린 걸 제외하며 나머지 스플릿도 긍정적이다. 상대전적이 좋은 야디의 부재가 아쉬울 따름.

     

        -Home : 89 IP 91H 17/64, 3.94

        -Away : 100.1 IP 108H 17/56, 3.23

        -vs Cardinals (2011~2013) : 17.2IP 20H 5/11, 6.62

        -vs Yadi : 15AB .400 .545 .467 1.012 5/1

     


    Watch This!


    -Backstop : 2차전 고대병기는 엑소시스트급 호러쇼를 선보였다. 시즌 중 프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수비가 좋아야 수비형 포수지, 방망이가 똥이라고 수비형 포수가 되는 게 아니다. 인마의 수비는 평소에도 그럭저럭 수준인데, 멘탈이 공중부양하면 몽골 국대로도 어림없다는 걸 보여줬다.

     

    반면, 진숙희는 2005년 하얀양말의 약 빤 선발진과 호흡을 맞췄던 월시 우승 포수다. 'no brain' 캐릭터라 그런지 플옵 타석에서 생산력도 우수했다. 여기에 빨간양말에서 Lackey 공을 받아본 경험과 Hudson을 많이 상대해봤다는 것까지 덤. 이것은 1초의 고민거리도 안 되는 no brainer. 비록, 고병에 대한 동료들의 신뢰가 높다지만 적어도 3차전엔 숙희형을 쓰자.

     

        @Postseason 100AB .300 .372 .520 .892 5HR 17RBI 10BB 13K

        vs Hudson – 21AB .381 .409 .429 .838 1BB 2K

     

    필자는 야디의 완전한 셧다운을 선호한다.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그게 좋거니와, 어차피 완전한 상태가 아니면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Wacha를 활용하지 못해 24인 로스터를 돌리는 중인데 자칫하면 23인 로스터가 된다. 비록, 야디의 존재감이 엄중하다 하나 야구는 25명이 하는 팀 스포츠다. 스포츠에서 부상자가 생기는 건 불가항력이며, 특정 선수의 부상은 어떤 이유로도 패배의 핑계가 될 수 없다. 만약, 그 부상자가 대체불가의 자원이라면 그저 스포츠의 얄궂음을 탓하며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밖에.

     

    어쨌거나 야디가 로스터에 남는다는 소식이다. 필자의 바람과는 정반대지만 이 결정엔 나름대로 타당한 논거가 있다. 문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당분간 고병이 백스탑을 책임질 거라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는 것. MM, 돼지, Neshek, 꼬맹이가 연달아 고병을 찬양하는 인터뷰를 하는 동안 AJP 얘기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선수단이 단기 알바보단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를 신뢰하는 건 당연하지만, 2차전의 고병이 이종범만도 못한 포수였음은 몇 마디 이빨 까는 걸로 덮을 수 없는 팩트다. 긴장감으로 인한 이레귤러로 치부하기엔, 거듭 강조하거니와(!) 고병은 원래 수비가 좋은 포수가 아니다. 이 시기에 누구보다 승리에 목마른 건 선수단이므로 일단은 현장의 판단을 믿는다. 하지만 오프시즌엔 제대로 된 백업포수를 구해야 할 것이다. 이는 뢉좀비, Kottaras 생쇼를 벌인 최근 2년을 넘어, Pagnozzi를 데리고 ㅈㄹ을 하던 시기에 이미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다.

     

    -AT&T Park : Dodger StadiumBusch Stadium도 투수 구장이지만 AT&T Park에 비할 바는 아니다. 이곳은 파크팩터 93, 홈런팩터 89로 빅리그 30개 구장을 통틀어 가장 투수친화적이다. 점입가경으로 좌타자 홈런팩터는 85에 이르는데, 이번 플옵에서 10개의 좌타 쩍번으로 연명하고 있는 우리로선 밥줄이 완전히 끊기는 셈이다. 당장 2차전에 쏘아올린 4개의 홈런을 여기에 대입하면 WongTaveras의 타구는 더블로 둔갑하며, 오직 돼지의 타구만이 확실하게 담장을 넘어간다. 물론 잉여와 약형 같은 우타 쩍번이 바통을 이어받으면 최선이겠으나 이는 샤머니즘의 영역인 것 같다.

     

    홈런이 안 되더라도 여전히 장타는 된다는 점에서 굳이 스윙 폭을 줄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상대의 강한 불펜과 Hudson의 제구력을 고려하면 투구수 뽑아먹기에 집착할 필요도 없다. 잘 되고 있는 부분을 어설프게 고치려 하면 부작용만 따른다. 하지만 연타가 필요하단 점에서 필요할 때 진루타는 확실하게 쳐줘야 한다. 우리는 플옵에서 2루에 있는 주자를 싱글로 불어들인 점수가 단 1점도 없을 정도의 굼벵이 팀이다. 차라리 조금 빗맞은 안타가 나와 주면 좋을 텐데 바빕놈은 우릴 버렸다. 주자를 최대한 3루에 모으자. 만약, Hudson의 싱커에 말려 힘들게 나간 주자를 순삭한다면 쩍번으로 돌이킬 기회가 없을 것이다.

     

    -Defense : GrichukJay가 놓친 타구는 made 됐어야 했다. 어려운 타구였지만 포켓에 정확하게 넣은 공을 2차 동작에 흘려선 안 된다. 보배와 고병, Wong의 수비는 빅리그 레벨에서 용납할 수 없는 넌센스였다. 여기 열거한 수비 삽질은 모조리 실점으로 연결됐는데, 이는 거인이 득점한 7점 중 6점에 해당될 정도로 막대한 것이었다. 심지어 1차전에 우리가 수비를 제대로 하고 보크 오심이 없었다고 가정하면 1:0 스코어로 승패가 바뀔 정도.

     

    이는 물론 순 억지 가정이다. 상대의 수비 삽질을 이용해 능숙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건 어디까지나 거인의 힘이었을 뿐, 세상 어떤 게임도 전자오락처럼 복기할 수는 없다. 다만, 양 팀이 팽팽하게 국지전을 벌이는 시리즈에서 이런 실수는 두 번도 많다. 바빕신의 가호를 받은 상대가 호수비까지 펼치는 와중에 우리는 6~7번씩 실수를 한다? 타구에 운이 없어서 그렇지 승패의 관점에선 정말 하늘이 도왔다. 카즈는 수치만큼 좋은 수비를 하는 팀이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7점 중 6점이 웬 말인가. 상대가 변비에 시달리고 있다면 둘코락스를 쥐어줄 게 아니라 화장실 문고리마저 부셔 없애는 게 경쟁 팀이 할 일이다.

     

    -씨불로지 : 설명이 필요 없다. 이제는 보로지, 불로지, 로작가, 로대인 같은 익살맞은 별명마저 사치스럽다. 정말 마지막 기회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씨맛 + 불로지가 같이 집필을 한다는 의미로 보여 약간 불길하다-_-

     


    Prediction


    doovy님의 홈 스플릿 + 원정 1+ 홈 리버스시나리오를 지지한다. 여기서 원정 1승이란 당연히 3차전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경기가 어떤 내용으로 흐를지, 몇 점이 승리의 고지가 될지는 전혀 모르겠다. 바깥쪽에 후한 구심도, 야디도 없는 원정 Lackey. 포시 통산 1승에 그친 40세의 홈 Hudson. 구장, 날씨, 낮 경기... 변수가 많아도 너무 많다. 한쪽이 일찌감치 멜트다운 되어 일방적인 흐름으로 갈 수도 있다. 순전히 팬심을 담은 뇌피셜로 ‘Cardinals 6 : 3 Giants’에 걸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jd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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