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정리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현재의 40인 로스터와 페이롤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40인 로스터의 변동사항은 아래와 같다.


FA: Carlos Beltran(Qualifying Offer), Chris Carpenter, Rafael Furcal, Edward Mujica, Jake Westbrook

방출: Adron Chambers, Brock Peterson, Rob Johnson



이렇게 변동된 뒤의 40인 로스터 및 페이롤은 아래와 같다.





연봉 조정 대상자는 모두 5명이다. 이들의 예상 연봉은 Matt Swartz가 개발한 MLBTR의 예측 모델에 의한 것이다.


Axford는 작년에 super 2 해당자였기 때문에, 아직도 세 번의 연봉 조정이 더 남아 있다. 좋은 릴리버이긴 하나 5.7M은 클로저가 아닌 한 다소 부담스러운 연봉이다. Motte, Garcia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Axford는 연봉 때문에 트레이드 매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히 연봉 부담 때문에 넌텐더를 하기에는 아까운 자원이므로, 트레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보아야 할 것이다.


Salas는 워낙 저렴하므로 넌텐더를 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역시 트레이드 시 throw-in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Descalso는 타석에서 식물에 가깝긴 하나 어설프게라도 내야 전포지션을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정도 연봉에서는 계속 내야 유틸로서의 역할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후리세가 문제인데... 올해 보여준 모습으로는 4.4M의 연봉을 정당화하기 어렵다. 붙박이 주전으로 쓰기에는 타격이 너무 안좋아졌는데, DD와는 달리 가능한 포지션도 3루 뿐이고 그나마 3루 수비도 레인지가 너무 좋지 않아서, 현재의 상태로는 "대타"가 가장 적절한 포지션인 것 같다. 과연 우타 대타에게 4.4M을 줄 필요가 있는 것인지...?


복사기 역시 아쉬운 시즌을 보냈지만, 수비의 측면에서 (적어도 스탯으로는) 리그 평균 수준의 CF인 관계로, 올 시즌 1.9 WAR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프시즌 무브 여하에 따라 주전으로 남을 수도 있고 벤치에 갈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3.4M의 연봉이라면 일단 한 시즌 데리고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프시즌 전력보강은 일단 Mo가 유격수 업그레이드를 천명한 가운데, Beltran이 QO를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큰 방향이 정해질 것 같다. QO 제안을 받은 선수가 수락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미국시간(ET)으로 11월 11일 오후 5시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6일 오전 6시가 되겠다. 과연 트란형이 어떤 선택을 할지 지켜보자.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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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시즌이 끝났다.

2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서, 통산 12번째의 우승을 노렸지만, 결국 시리즈 내내 저하된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배하고 말았다. 2004년의 설욕을 갚아주길 바랬는데... 오히려 빚만 더 늘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올 시즌은 2006 시즌의 정 반대인 것 같다. 2006년 팀은 정규시즌에 그렇게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다가 포스트시즌 들어서 갑자기 한 경기 할 때마다 부쩍부쩍 발전하더니 월드시리즈에 올라가서는 전력상으로 한 수 위였던 Tigers를 4-1로 간단하게 꺾어버렸다. 2013 팀은 정규시즌에 리그 최다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컨디션이 저하되었다. Wacha와 젊은 불펜 파이어볼러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오긴 했으나, 단지 몇 명의 힘만으로 Red Sox를 꺾을 수는 없었다.


오프시즌에 돌입한 Mo와 프런트에게는 전력보강이라는 숙제가 주어지게 되었다. 사실 97승짜리 강팀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의외로 이 팀은 명백한 구멍을 몇 군데 가지고 있어서, 마음만 독하게 먹는다면 확실하게 전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잘나갔던 과거의 추억에 대한 감상에만 젖어 있기에는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팀의 모습이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YESTERDAY'S GONE.


화려했던 2011년의 기억도, 정상의 문턱에서 좌절한 2013 시즌도 이제 끝났다. 그간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처럼, 단장과 프런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냉정함이다. 얼마나 그 "냉정함"을 발휘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지켜보고자 한다.



우리 블로그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 주말쯤에 마이너 및 메이저 시즌 총정리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 뒤에는, 우리 블로그의 최대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유망주 리스트가 기다리고 있다.




힐링을 위한 음악 투척.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World Series Game 5 Recap


Cardinals 1 : 3  Red Sox 


결과만 놓고 보자면 최악의 홈스탠드였다. Craig의 투혼에 힘입어 3차전을 이기면서 시리즈 리드를 잡은 것 까지는 쾌조의 출발이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던 4차전 경기를 놓쳤을 때만해도 (비록 펜웨이행을 확정지은 것은 아쉬웠으나) 5차전 홈 Wainwright을 생각하면 전망이 그렇게까지 어둡지는 않았다. 허나 5차전에서 만난 Lester는 1차전보다 더욱 빈틈없는 피칭으로 우리를 압도했고, Waino는 Lester에 비해 육안으로 봐도 실투가 많은 수준이었다. 오히려 경기 초반에 탈삼진을 많이 솎아내는 패턴은 Waino를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런 일이었는데, 결과론적으로 이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1:1의 균형을 지켜낸 5회까지만 해도 경기는 괜찮아보였으나, David Ross에게 좌측 파울라인 바로 옆에 떨어지는 결정적인 1타점 2루타를 허용한 것이 결승점이 되어버렸다. David Ross는 이 날 Lester의 커터를 절묘하게 프레이밍하며 (소위 "미트질") Lester의 호투를 이끌었는데, 이뿐아니라 심지어 8번타자로 나서서 결승타를 때려내는 대단한 수훈을 세웠다. 6차전에서도 선발 출장하지 않을까 싶다.


변한 게 없는 경기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패턴" 이라고 지목할 수 있던 부분, 혹은 바뀌기 원했던 부분들이 전부 그대로였다. Big Papi는 여전히 본즈놀이를 이어갔으며, 우리 타선의 식물원은 건재했다 (Freese가 비록 2안타를 치긴 했으나). CMart-Rosie의 계투는 여전히 화려하고도 깔끔했는데, 승리를 가져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굳이 선발출장한 Craig의 투지는 칭찬해줄만 하나, 현 컨디션에서 좌투수 상대로 그가 Adams보다 더 생산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World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Boston Red Sox     97승 65패(AL East 1위)    Run Diff. +197



Pitching Matchup


Game 6:                          Michael Wacha vs  John Lackey 


Game 7:                    Joe Kelly (Tentative) vs  Jake Peavy  (If Necessary) 


당연한 소리지만 7차전 선발 Peavy가 몹시 불안한 Red Sox 입장에서는 6차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4,5차전을 내리 지고 원정을 와버린 우리 입장에서는 도저히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6차전 티켓값이 한 장에 $2000달러까지 올라가는 폭리가 만연한 가운데, Boston은 현재 홈에서 진행될 세리머니와 퍼레이드만 잔뜩 기대하고 있다. 5차전 승리 이후 사실상 "우승 예감" 모드로 들어간 이 상황이 몹시 굴욕적이고 기분 나쁘지만, 사실 우리가 홈 3경기에서 보여준 저질스러운 경기력을 생각하면 남들을 까기보다는 반성하는데에 더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묘하게 생각나는 것이 2005년 Astros와의 NLCS 5차전인데, 3승 1패로 앞서있던 Astros는 5차전에서 당시 Astros 팬들과 선수들이 월드시리즈 진출에 아웃카운트 3개만을 남겨놓고 이미 이긴 것처럼 샴페인을 따기 시작했다. 이 설레발에 분노한 당시 우리 팀 3번타자가 Minute Maid를 아주 조용하게 만드는 홈런을 치면서 그들의 잔치를 망쳐놓았던 기억이 나는데*,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 팀 라인업에는 이런 포스와 존재감으로 경기 결과를 좌우할만한 선수가 없으며, 이 점이 Cardinals를 끝까지 매 시리즈에서 Underdog으로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 때문에 Oswalt-Clemens를 NLCS에서 사용해버린 휴스턴은 WS에서 힘을 못쓰고 무너져버렸으니 효과 만점이다.



Game 6

Fenway Park, 10/30 20:07 ET (10/31 9:07 KST)


Probable Starters


    Michael Wacha (R)   64.2 IP, 9.05 K/9, 1.71 BB/9, 43.3 GB%, 2.78 ERA, 2.92 FIP, 3.36 xFIP, 1.1 WAR

        John Lackey (R) 189.1 IP, 7.65 K/9, 1.90 BB/9, 46.8 GB%, 3.52 ERA, 3.86 FIP, 3.49 xFIP, 3.2 WAR


자, 또 와카다. 

포스트시즌 4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 1.00 피안타율 .122의 와카다.

최초로 단일 포스트시즌 5승을 노리는 와카다. 

메이저리그 통산 4승, 통산 포스트시즌 4승의 와카다. 

NLDS 4차전, 그것도 원정 Elimination Game에서 8회까지 노히터를 이어갔던 와카다. 

Clayton Kershaw와의 매치업을 한 시리즈에 두 번 이긴 와카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이미 팀에게 귀중한 원정 1승을 선물한 와카다.

WS 2차전이 끝나고 나서 21세 청년에게 대체 뭘 더 얼마나 요구할 수 있을까, 라고 며칠 전에 생각했었는데, 그 상황이 와버리고 말았다.


Wacha는 지난 등판에서 Ortiz에게 승부하다가 그린몬스터를 넘어가는 투런을 허용했는데, 사실 이 홈런은 Wacha의 실투라고 하기보다는 그린몬스터 활용에 도가 튼 Ortiz 특유의 바깥쪽 공 공략법과 아무래도 어쩔수 없는 두 선수간의 경험차이의 산물이라고 본다. Fenway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쌀쌀한 날씨를 이미 한 번 이겨낸 바 있으며, NLDS Elimination 게임도 치러본 Wacha이기에 경기 외적 요인에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Wacha를 한 번 상대해본 Sox 라인업의 리듬 끊는 방해작전에 말릴까 두려운데, Yadi가 중간에서 잘 다독이리라 믿는다.


Ortiz와 Lester의 WS MVP급 퍼포먼스 + Johnny Gomes의 임팩트있는 한 방에 가려져서 그렇지, 사실 이번 시리즈에서 Cardinals에게 가장 큰 데미지를 주고 있는 요인들 중 하나는 Sox 2루수 Pedroia의 수비다. 타격감도 슬슬 올라올 때가 되었는데, Ortiz 막느라 Pedroia에게 소홀했다가는 정말 혼날 수 있다고 본다.


5차전까지 양팀 타격 성적은 도찐개찐으로 못치고 있는데, 사실 타율 .733 OPS 2.017 2홈런 6타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Papi의 성적을 포함한 게 저 정도라면 Red Sox 라인업의 식물성도 정말 끔찍한 수준이다. 양팀 타선이 모두 팀 OPS가 6할도 안되는 상태로 시리즈가 끝날 가능성도 있는데, 단순히 "투수전" 이라고만 표현하기에는 좀 지나치게 답답한 경기력이다.


Cardinals : .218/.274/.303/.577, 12BB 37SO

 Red Sox  : .205/.268/.317/.585, 14BB 50SO



커리어 내내 구원등판이라고는 해본 경험이 거의 없는 Lackey는 4차전 구원등판에서 17구를 던지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사실 투구내용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우리 타자들이 성급한 승부로 내야 팝업을 치고 물러난 탓이 크다. 2차전 선발등판 95구 --> 2일 휴식 후 구원등판 17구 --> 2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인 상황이기에 체력적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Farrell도 아마 Lackey를 길게 가져갈 생각은 없을텐데 (아무래도 투수코치 출신인 양반인데 -_-) 과연 어떤 훅을 어느 타이밍에 넣을지가 관건이다. 지금 하는 패턴으로 봐서는 또 Doubront일 가능성이 높고, 저쪽에서 Ryan Dempster는 우리측 Shelby Miller와 거의 비슷하게 "사실상 전력외" 취급을 받고있는듯 하다. 


Lackey은 91~92마일대의 투심과 포심을 모두 수준급으로 구사하며, 상당히 위력적인 슬라이더와 쓸만한 커브를 가지고 있으나 스트라이크로 던지는 구질들은 거의 아니다. 피로도가 쌓였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공략 못할 투수가 아니다. 물론 4차전 Buchholz의 미트볼에 쩔쩔맸던 타선을 생각하면 이 경기도 희망이 없으나, 우리 타선이 득실차 조작단을 출동시킬 때 어디 예고하고 출전시키던가. 잊지말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우리 타선이 가장 빵빵 터졌던 경기는 상대 투수가 Kershaw였다.



Lineup & Bench in Game 6


Cardinals - Game 6 Lineup


Carpenter 2B     .318/.392/.481, 147 wRC+   .182/.245/.255

Beltran RF        .296/.339/.491, 132 wRC+   .261/.393/.500

Holliday LF       .300/.389/.490, 148 wRC+   .276/.288/.534

Craig DH         .284/.335/.503, 136 wRC+   .259/.310/.370

Molina C          .319/.359/.477, 134 wRC+   .294/.379/.373

Adams 1B         .284/.335/.503, 136 wRC+   .259/.310/.370

Freese 3B         .262/.340/.381, 106 wRC+   .178/.275/.267

Jay CF             .276/.351/.370, 104 wRC+   .200/.275/.200

Descalso SS     .238/.290/.366,  80 wRC+   .188/.188/.188

  Wacha P                                                                   


Bench: Tony Cruz(C), Kolten Wong(2B), Pete Kozma (2B/SS), Shane Robinson(OF)

Bullpen: Trevor Rosenthal, Edward Mujica, Kevin Siegrist(L), Randy Choate(L), Seth Maness, John Axford, Carlos Martinez, Shelby Miller


자, 올 시즌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라인업 카드이다. Craig이 DH로 나온 것은 당연하나 굳이 4번으로 배치한 점은 좀 의외인데, 지난 경기에서 보셨듯이 Craig은 전력질주가 힘들어서 담장을 때리고도 단타에 그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는데 굳이 저렇게 라인업 중간에 박아놓은 모습은 우려가 된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오늘 경기의 주전 유격수는 DD로 결정되었는데, 식물원에 무슨 나무를 심어놓든 정적인 것은 마찬가지일터...그래도 작년 NLDS에서의 광분모드를 생각하면서 잠깐이라도 입가에 미소를 올렸던 필자는 그냥 바보인걸까?



 Red Sox - Game 6 Lineup 


 Ellsbury CF        .298/.355/.426, 113 wRC+   .365/.431/.462

 Pedroia 2B         .301/.371/.415, 115 wRC+   .260/.310/.320

      Ortiz DH         .309/.395/.564, 152 wRC+   .279/.418/.651

  Napoli 1B         .259/.360/.482, 129 wRC+   .242/.342/.515

  Gomes LF         .259/.360/.482, 129 wRC+   .242/.342/.515

Victorino RF        .303/.385/.445, 128 wRC+    .294/.400/.353

Bogaerts 3B         .247/.344/.426, 109 wRC+   .152/.200/.212

     Drew SS        .253/.333/.423, 109 wRC+   .091/.111/.136

     Ross C         .216/.298/.382,   86 wRC+    .308/.357/.462

   Lackey P                                                                 

 


Bench: Salty (C), Daniel Nava(LF/RF), Quinton Berry(OF), Will Middlebrooks(3B), 

Bullpen: Koji Uehara, Junichi Tazawa, Craig Breslow(L), Ryan Dempster, Felix Doubront(L), Franklin Morales(L), Brandon Workman


Sox 라인업도 큰 변화는 없다. 예상했던대로 David Ross가 마스크를 쓴 가운데, 등 부상으로 결장했던 Victorino가 선발 우익수로 출장한 점을 제외하면 지난 며칠간 상대하던 그 라인업 그대로이다. 아직 등이 온전치 못할 Victorino의 투입은 아무래도 수비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이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는 Ortiz가 Gomes 대신 Napoli라는 갑옷을 끼고 다시 출장하니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All in all...


1. 뭐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7차전까지 끌고간다면 7차전 선발은 Joe Kelly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6차전은 Wainwright을 제외하고 모든 투수들이 불펜 대기를 한다고 하는데, 경기가 연장으로 가지 않는 이상 큰 의미 없는 얘기이다. 


2. 져도 좋다. 다만 후회없는 한 판을 해주길 바란다. 97승팀 팬이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도 피곤한 시즌이었다. 제발 식물원 때문에 지지는 말자. 지나친 부탁이려나...?


3. 혹시 이 경기가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된다면,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번 프리뷰가 제 공식적인 이번 시즌 마지막 프리뷰이다. 이 포스팅을 빌어 2013시즌 올 해도 바다건너 쌩판 모르는 애들이 공놀이 하는 것을 지켜보며 울고 웃었던 여러분들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으며 감사의 말씀도 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이 팀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팀이란 것을 다시 한번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눈코뜰새 없이 바쁘신 주인장님께는 죄송한 얘기지만, 7차전까지 갔으면 좋겠다.


Go Cardinals...!!!



Posted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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