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oovy


NLCS Game 5 Recap 

(미국시간)


10/16    Cardinals      4 : 6    Dodgers


Kelly 대 Greinke의 매치업을 한 시리즈에 2번이나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처음부터 예상하지도 않았다. 아쉬운 패배이긴 헀으나, 그렇다고 충격적인 패배는 아니었다. 9회 Kenley Jansen을 상대로 연속안타로 점수를 뽑아낸 부분은 사실 상당히 긍정적이며, Matt Carpenter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이다 (최근 2경기 8타수 3안타). Yadi가 비록 흐름을 끊는 치명적 병살 2개를 날리긴 했으나, 정상적인 마인드의 팬들이시라면 지금 Yadi를 깔 분은 없으실 것이다. 


6차전 Kershaw와 7차전 류현진은 분명 부담스럽지만, 시리즈가 5차전에서 4승 1패로 끝날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한 분들은 얼마나 되려는지? 우리가 부담스러운 것에 비해 폭주중인 신인투수를 6차전에서, 명실상부한 상대 에이스를 7차전에서,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해야하는 Dodgers의 부담은 사실 훨씬 크다. Cardinals는 홈에서 58승 28패로 거의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중인 팀이며, 뭔가 다들 망각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97승을 거두었으며 현재 시리즈를 이기고 있는 팀은 Cardinals이다. 물론 마치 포털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도대체 누가 이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는 것인지 헛갈리게 만드는 헤드라인들이 많지만 말이다.


안그래도 제한다와 광분한 언론들 때문에 한글을 읽을 수 있는 Cards 팬들에게는 충분히 정신적으로 힘든 시리즈인데, Mickey Mouse 드립에 Flip-the-bat 까지, 그리고 5개월 전 경질 문턱까지 갔던 상대 감독의 "우리는 국민팀 ^^;;" 드립에 필자는 뒷골이 땡길 지경이다. 사실 WS보다 더 재미있는게 NLCS인데, 올 해는 재미보다는 피곤함이 더하다. 자, 제발 6차전에서 끝내도록 하자.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6 Preview: Los Angeles Dodgers at St. Louis Cardinals (Cardinals Lead 3-2)

 성적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Giants     
92승 70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7

 

※ 2012년 정규시즌 + 플레이오프 상대전적 6승 6패 동률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Game 5:    Dodgers 6, Cardinals 4

Game 6:    Dodgers at Cardinals 

Game 7: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 NLCS GAME 6           Clayton Kershaw (16-9, 1.83 ERA)     vs      Michael Wacha  (4-1, 2.37 ERA)


    과연 어느 팀이 Clayton Kershaw를 만나는 경기에서 장밋빛 전망을 내놓을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굳이 한 팀을 꼽자면 Cardinals일 것이다. 작년 시즌에 무더운 날 제구난조로 고생하며 땀 뻘뻘 흘리면서 8실점으로 털렸던 한 경기를 제외하면 Kershaw의 통산 기록은 사실 나쁜 편이 아니나, 유난히 Cardinals 타선을 상대로 평소보다 많은 볼넷 + 적은 삼진을 기록했었다. Busch에서 37이닝을 던지며 SO/BB 수치가 2.0에 불과한 것은 Kershaw에게는 거의 굴욕에 가깝다.


    Kershaw at Busch (Career) - 2승 3패 ERA 3.65, 37IP 16BB 32SO 15ER, 7.8K/9


    I Year IP H R ER BB SO BF WHIP SO/9 SO/BB
    2008 7.0 3 1 1 4 7 27 1.000 9.0 1.75
    2009 8.0 4 0 0 2 7 29 0.750 7.9 3.50
    2010 4.1 8 5 4 3 1 23 2.538 2.1 0.33
    2011 6.0 6 0 0 2 8 25 1.333 12.0 4.00
    2012 5.2 7 8 8 3 4 28 1.765 6.4 1.33
    2013 6.0 6 2 2 2 5 24 1.333 7.5 2.50
    Career Total 37.0 34 16 15 16 32 156 1.351 7.8 2.00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Original Table
    Generated 10/18/2013.


    Michael Wacha's Curve


    최근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노히터에 도전했고, Black-out된 PNC 파크에서의 Elimination 경기를 간지나게 잡아줬으며 2차전 Kershaw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Wacha의 최근 활약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Fangraph의 분석에 따르면 Wacha의 구속은 릴리버로 등판할 때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시즌 중반 불펜에서 데뷔했을 당시 95.5마일의 평균 구속을 찍던 Wacha는 이후 선발 기회를 잡았을 때는 93.3마일로 구속이 하락했었는데, 아껴놓은 힘을 폭발시키는지 최근 3경기 구속은 릴리버로 던질 때와 같은 수치인 평균 95.5마일이다 (또한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7회 8회까지 97마일 패스트볼이 계속 찍히는 모습이었다).


    Wacha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등판에서는 거의 커브를 던지지 않았으나 (3개) 최근 2경기에서는 각각 13개, 14개의 커브를 구사한 바 있는데, 이게 제대로 먹히면서 인생투를 던질 수 있었다. 아무리 뛰어난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Dodgers 라인업은 투피치로 6이닝 7이닝을 버텨낼 만한 라인업이 아니며, 평소보다 더욱 잘 들어가고 있는 커브의 위력이 아니었다면 지난 등판에서의 화려한 피칭은 힘들었을 것이다. 


    Beltran & Holliday


    2006년, 지금은 팀 동료가 된 한 루키 투수의 말도 안되는 궤적의 커브에 삼진을 당했던 그 순간이 Beltran의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WS 문턱에 가까이 다가섰던 순간이었다. 작년에도 거의 WS에 다 왔었으나 뜬금없는 Zito의 흑마법에 말려버리면서 일이 꼬여버렸는데, 올 해는 6,7차전이 홈이고 또다시 Clincher Game 찬스를 앞두고 있으니 "가을 본즈" Beltran도 슬슬 마음이 설렐 법 하다.


    Beltran in Postseason - 통산 44경기 16홈런 35타점 .317/.443/.717, 이번 시리즈 4타점


    포스트시즌에서 워낙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Beltran 같은 선수가 커리어 정규시즌 2064경기, 포스트시즌 44경기를 통틀어 한 번도 WS 진출과 인연이 닿지 않은 것은 참 희한하다 (더 신기한 것은 Beltran이 포스트시즌에 올라올 때마다 무조건 NLCS까지는 올라갔다는 점이다). WS 문턱에 1승만을 남겨놓은 상황은 이번이 2004년 (7차전) 2006년 (7차전) 2012년 (7차전) 에 이어서 벌써 4번째이다.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WS를 향한 진격에 선봉에 서는 것은 어떨까!


    Cardinals v. Kershaw (Career)


    AB H 2B HR RBI BB SO BA OBP SLG OPS
    Matt Holliday 35 10 1 1 2 10 8 .286 .444 .400 .844
    Carlos Beltran 24 5 2 0 1 3 9 .208 .286 .292 .577
    Yadier Molina 24 6 2 0 1 3 4 .250 .333 .333 .667
    David Freese 17 4 2 0 2 2 2 .235 .300 .353 .653
    Matt Carpenter 15 3 0 0 1 0 2 .200 .200 .333 .533
    Jon Jay 7 1 1 0 1 1 3 .143 .222 .286 .508
    Pete Kozma 7 4 3 0 3 0 0 .571 .571 1.000 1.571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 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8/2013.


    Holliday같은 경우는 거의 식물 수준이었던 작년 (물론 어머님의 병환이 있긴 했으나) 포스트시즌에 비하면 올 해는 임팩트 있는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으나,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사실 강력한 투수들을 만날 때마다 맷잉여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라인드라이브 타격에 뭔가 더 기대를 하게 되는데, Kershaw 상대로 삼진보다 볼넷이 훨씬 많다는 점은 특히나 고무적이다. 개인적으로 6차전 성패는 이 두 선수의 밥값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며, 이 둘이 삽을 풀 경우 Yadi가 아무리 속죄포를 날리고 MCarp이 제정신을 차린다고 해도 경기는 여간해선 힘들 것으로 본다.


    Miscellaneous


    David Freese가 출장이 불투명하다고 썼던 4차전 프리뷰가 무색하게 당일날 바로 선발 출장을 했는데, 여전한 잉여력을 과시했다. DD보다 과연 나은 선택일까? 싶은 상황인데 STL PD의 Bernie는 "David Freese. Game 6. Just Sayin'." 이라며 묘한 기대감을 나타냈는데, 요새 스윙 하는걸로 봐서는 전혀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Kershaw를 상대로는 17타수 4안타 (.235)에 2루타가 2개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선발 출장이 예상된다.


    Allen Craig이 혹시 모를 WS 진출을 대비해 재활중인 Garcia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섰다는 소식이다. 이런 페이스라면 WS 진출시  DH나 PH 자리를 노리고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o Cards!



Posted by Doovy+
:

by 주인장.


NL Championship Series

St. Louis Cardinals  97승 65패(NL Central 1위) Run Diff. +187

Los Angeles Dodgers  92승 70패(NL West 1위) Run Diff. +67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4, Dodgers 2


홈에서 2승을 거두고 기분좋게 이동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3차전은 류현진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와 마치 뇌를 홈구장에 두고 온 것 같은 수비/주루 본헤드 플레이가 시너지를 발휘하여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렇게 적에게 모멘텀이 넘어가는 듯 했으나, 다행히도 4차전에서는 Lynn이 5.1이닝 2실점으로 꾸역꾸역 막아주는 동안 돼지를 제외한 맷 형제가 Nolasco를 공략하여 초반에 리드를 잡았고, 이를 잘 지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물론 Sugar가 대타 홈런으로 귀중한 추가점을 내준 것도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이 홈런은 2006 NLCS에서 So Taguchi의 홈런 만큼이나 뜬금없는 것이었는데, 그만큼 상대에게 준 심리적 데미지도 컸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던 무브는 MM이 6회에 대수비로 코사마를 투입한 것이다. 코사마는 6회에 Uribe의 깊숙한 3유간 타구를 잡아 병살로 연결시켰고,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Punto가 방심하는 틈을 타서 잽싸게 2루에 들어가 픽오프를 성공시켰다. 두 플레이 모두 상대의 추격 의지에 얼음물을 끼얹은 것이었다. 오늘 Lynn의 훅을 다소 길게 가져가긴 했으나, 어쨌든 플옵 들어와서 MM의 경기운영은 정규시즌 때에 비해 훨씬 매끄러운 느낌이다.



Upcoming Pitching Matchups

Game 5: Joe Kelly at Zack Greinke

Game 6: Michael Wacha vs Clayton Kershaw (if neccessary)

Game 7: Adam Wainwright vs 류현진 (if neccessary)


특별한 변동은 없으며, 5차전부터는 앞에서 한 번씩 만났던 선발 투수들의 리매치가 이어진다. 3승 1패로 앞선 마당에 시리즈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에서 끊느냐가 관건이 되겠다.


Game 5

Dodger Stadium, 10/16 16:00 ET (10/17 5:00 KST)


Probable Starters

Joe Kelly(R) 124 IP, 5.73 K/9, 3.19 BB/9, 51.1 GB%, 2.69 ERA, 4.01 FIP, 4.19 xFIP, 0.4 fWAR

Zack Greinke(R) 177.2 IP, 7.50 K/9, 2.33 BB/9, 45.6 GB%, 2.63 ERA, 3.23 FIP, 3.45 xFIP, 2.9 fWAR


우리의 선발은 1차전에서 Ramirez를 맞힌 뒤로 갑자기 수백만의 안티를 거느리게 된 페라리이다. 1차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 줬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내야 수비가 가장 좋은 라인업을 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즉 코사마를 유격수로, DD를 3루수로 선발 출장시키는 것이다. 후리세는 어제 오늘 뛰는 모습을 보니 상태가 영 아닌 것 같다.


Greinke는 1차전때 언급했던 것처럼 항상 기분 나쁜 녀석이다. 2년 전에 그렇게 찌질하던 녀석이 LA에 가서 어울리지도 않는 상남자 소리를 듣고 있으니.. 그저 웃지요. 이번엔 제발 좀 털어 주자.


비록 6, 7차전이 홈경기이고 Wacha와 Waino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지만, 상대 선발인 Kershaw와 류현진도 정말 힘든 투수들이다. 작년에도 3승 1패까지 잡아놓고 시리즈를 날린 기억이 있지 않은가?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 같은 것을 주지 말고, 아예 이대로 LA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지었으면 한다. 가능하다면 Waino와 Wacha를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내보내는 쪽이 더 좋지 않겠는가? ^^



Go Cardinals...!!!

Posted by FreeRedbird
:

by Doovy


NLCS Game 3 Recap 

(미국시간)


10/14    Cardinals      0 : 3     Dodgers


적지에 와서 치르는 첫 경기, 체인지업이 주무기인 좌완 투수를 상대하는 경기, 시리즈 스코어 0-2로 수세에 몰린 총연봉 2억달러짜리 "World Series or Bust" 모드의 상대팀, 광분한 Dodgers 팬들...NLCS 3차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예상은 맞긴 맞았는데, 우려했던 어떤 것 때문도 아니었다. 그것도 팀 Playoff 역사에 남을만한 졸전이었기에 상대 누구도 탓하고 싶지 않다. 졸전의 중심에는 뻘수비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Jon Jay가 있었으나, 사실 복기해보면 (경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Jay만 까기에는 팀 전반적으로 너무도 무기력한 경기였다. "저 루키에요" 를 외치는 듯한 Kolten Wong의 수비, 소녀어꺠 Crawford에게 "어서 날 잡아줘" 하는 듯안 DD의 뇌주루, 정규시즌 전반기 한창 운없을 때처럼 1-2간으로 강한 땅볼을 치는 맷잉여, 아직도 예전만 못한 Matt Carpenter까지...


류현진의 7이닝 쾌투를 흠집내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다. Pitcher-Friendly한 구심의 든든한 버프에 힘입어 Wainwright-류현진은 볼만한 투수전을 이어갔으며, 양팀 투수들은 NLCS 3차전다운 퀄리티있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Wainwright의 커브는 솔직히 Pirates전보다 못할 게 없어 보였고, 우리 에이스는 독이 오른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7이닝 6피안타 2실점 5탈삼진 무사사구의 호투를 하고도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패배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Momentum은 넘어갔다. 특히 Adrian Gonzalez와 Yasiel Puig는 22이닝 연속 무득점을 깬 것을 크게 축하하며 의도적으로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모습이었고, 이는 결국 경기 막판 추가득점으로까지 이어졌다. Momentum이란 것은 한 경기 한 경기로 넘어가고 또 넘어올 수 있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 기가 살아나고 있는 Dodgers 타선의 모습이 무기력한 우리 타선과 상당히 대조되는 것은 사실이다. "Worst game ever at the worst timing"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말 졸전이었던 경기, 빨리 잊어버리고 4차전을 준비하도록 하자.




National League Championship Series 

Game 4 Preview: St. Louis Cardinals at Los Angeles Dodgers (Cardinals Lead 2-1)
 성적

        Cardinals 97 65패 (NL Central 1위) Run Differential +187
         Giants     
92승 70패 (NL West 1위)     Run Differential +67

 

※ 2012년 정규시즌 상대전적 3승 4패 Dodgers 우위


Game 1:  Cardinals 3, Dodgers 2

Game 2:  Cardinals 1, Dodgers 0

Game 3:    Dodgers 3, Cardinals 0

Game 4:  Cardinals at Dodgers

Game 5:  Cardinals at Dodgers

Game 6: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Game 7:    Dodgers at Cardinals  (if neccessary)


비록 굉장히 Demoralizing한 패배를 당했으나, 시리즈는 아직도 우리에게 유리하다. 4,5차전 중 한 경기만 잡으면 홈에서 Clincher를 노릴 수 있으며, 설령 두 경기 다 진다고 해도 1,2차전을 벌어놓은 덕분에 하루 추스리고 Busch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보장되어있다. 기가 죽을 이유는 없는 상황이다.


반대로 6,7차전을 원정에서 치를 Dodgers 입장에서는 4,5차전을 거의 Must-win으로 생각하고 어떻게든 시리즈 리드를 회복하려고 할 게 자명한 상황이며, 이렇기에 4차전 선발로 Greinke를 3일 휴식 후 등판시킨다는 말도 있었다. 이 시나리오는 경기 시작 직전까지도 가능성이 살아 있는 시나리오이긴 하지만, 경기 시작이 2시간도 안 남은 이 시점에서 갑자기 Greinke가 깜짝 등판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 NLCS GAME 4           Ricky Nolasco (13-11, 3.70 ERA)     vs      Lance Lynn  (15-10, 3.97 ERA)



    Upside - Ricky Nolasco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만 31세의 Nolasco에게 이런 말은 좀 미안하지만, 감히 단언컨대 이번 시리즈에 나올 수 있는 투수 매치업 중 가장 질이 떨어지는 경기. 아래 상대 전적을 보시면 Nolasco를 상대로 우리 타자들은 상당히 잘 친 기록이 있다. 27타수에서 장타를 6개나 뽑아낸 Matt Holliday가 Nolasco와의 조우를 반가워 할 것이며, Jon Jay도 상대 전적만 보면 4차전에서 뭔가를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 Beltran은 물론이고 심지어 선발출장이 유력한 DD 역시 Nolasco를 상대로 자신의 능력 이상을 발휘했다. 


    Cardinals v. Nolasco (Career)


    PAH2B3BHRRBIBBSOBAOBPSLGOPS
    Carlos Beltran53160013611.340.415.404.819
    Matt Holliday2712312712.462.481.8851.366
    Jon Jay157100201.538.571.6151.187
    Daniel Descalso144100012.308.357.385.742
    Yadier Molina123000001.273.333.273.606
    Matt Carpenter61000110.200.333.200.533
    Matt Adams50000003.000.000.000.000
    Total1574961314926.340.387.458.845
    Provided by Baseball-Reference.comView Play Index Tool Used
    Generated 10/15/2013.


    Ricky Nolasco at Home (다저스 이적 후) - 7경기 (6선발) 36.1IP 30K 10BB, ERA 2.48, 피홈런 1개


    Downside - Slumping Offense


    그러나 단순히 상대 전적만 가지고 희망을 논하기에는 현재 Cardinals의 집단적 타격 슬럼프가 좀 심한 편이다. 굳이 상기시키지 않아도 다들 아시겠지만, NLCS에서 Cardinals는 3경기 30이닝에서 4득점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14이닝에서는 득점이 없다. 같은 기간동안 3경기 30이닝 5득점에 그친 Dodgers도 크게 나은 상황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제 경기에서 (운이 작용했건 안했건) Puig와 Adrian Gonzalez가 공격력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Nolasco는 커리어 내내 굉장히 Streaky했던 투수로, 잘 되는 투구 리듬에서는 리그 최고 선발 투수 수준의 압도적인 모습을 발휘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슬럼프가 상당히 오래가는 투수이다. 정규시즌 막판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잃었으며, 마지막 QS는 9월 9일이었다 (이후로 3경기 11이닝 18실점 의 부진).


    9월 25일 Giants 전을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을 한 적이 없는데, 무려 3주만에 등판하는 만큼 투구 리듬과 경기 감각이 조금은 무뎌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솔직히 지금 공격력이 더 내려갈 곳이 없을만큼 내려간 이 상황에서 Nolasco를 만나는 것은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 라고 생각한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5차전 Greinke와 6차전 Kershaw는 더더욱 암울하다.


    Variable - Lance Lynn


    우리 쪽 선발 Lynn은 이에 반해 NLDS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바 있으며, NLCS 1차전에서 구원승을 따낸 바 있어 경기감각 및 투구 리듬에 있어서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 특히 Lynn은 1차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것이 몸을 푸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는데, 뭐 언제는 Lynn이 컨디션이 안좋은 적이 있었는가...특히 작년 NLCS 5차전에서의 붕괴를 생각하면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으며, 1차전에서 소화한 투구수가 있기에 초반에 흔들리면 바로바로 Shelby Miller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웬만하면 75%대의 패스트볼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Hard-thrower Lance Lynn이 과연 Puig를 살살 달래가며 잘 잡을 수 있을지 부분이다. Wainwright은 커브와 커터로 본능에 충실한 야수와도 같은 Puig를 타석에서 잘 조련했고, Wacha 역시 마찬가지였다. Lynn이 과연 이 일을 해낼 수 있을지. 특히 무서운 부분은 Lynn이 4차전 선발로 낙점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Dodger Stadium에서 잘 던져서" 와 "Dodgers 상대로 잘 던져서" 였는데, Lynn의 올 시즌 Dodgers 전 호투 경기는 5월 24일에 나온 것으로 (6이닝 2피안타 9K 무실점), 이는 6월 초 Puig가 콜업되서 Dodgers가 완전히 새로운 팀이 되기 전이었다. Lynn이 딱히 Dodgers를 상대로 어드밴티지가 있다고 말하기에는 상당히 민망할 정도로 적은 양의 샘플이다. 


    Lynn은 정규시즌 막판 호투하면서 "부활"했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4경기에서의 호투는 모두 비컨텐더 팀들을 상대로 나온 것이었다. (MIL-COL-MIL-CHC).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고 Pirates처럼 잘 짜여진 타선을 만나자 Lynn은 바로 한계를 드러냈는데, Dodgers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감히 예상한다. 따라서 최대한 꾸역꾸역을 시전해주고 너무 늦기전에 Shelby Miller를 등판시키는 것이 경기의 열쇠로 보며, 이 모든 것은 단체로 부진에 빠진 타선이 살아난다는 전제 하에 하는 이야기이다. 



    Miscellaneous


    David Freese가 4차전, 5차전 출장이 불투명한 가운데 Descalso의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작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무려 2홈런을 치며 까방권을 획득했던 DD였으나, 지금은 식물 수준으로 전락한 상황이다 (정규시즌 wRC+ 80, 포스트시즌 11타수 무안타). Freese의 경우 Mo가 "Not too serious" 라고 설명한 것을 보면 로스터 제외를 생각할 상황 같지는 않으며, 필요할 경우 대타로 나올 수는 있을 듯 싶으나, 정말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홈에서 벌어지는 6차전 전까지는 얼굴 보기가 힘들 것 같다. 


    Cardinals는 안 그래도 허약한 벤치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 24명으로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해서 Freese를 제외하고 다른 야수를 로스터에 추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Freese를 NLCS 로스터에서 제외하게 되면 Freese가 WS에서도 뛸 수 없다). 뭐 그렇다고 딱히 추가할만한 야수가 있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Rob Johnson? -_-) 


    NLCS에서는 모습을 보기 힘들겠으나 Allen Craig이 혹시 모를 WS 진출을 대비해 시뮬레이션 경기를 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지금 DD도 없이 Sugar, Chambers, Cruz, Wong으로 구성된 벤치를 볼 생각하면 가슴이 갑갑하며, Craig의 빈 자리가 너무도 아쉬운 상황에 그나마 희망고문이라도 당해보고싶다.


    Go Cards!


Posted by Doov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