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블로그는 United Cardinal Bloggers의 정회원으로, 1년에 3회 이상 UCB의 월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올해에는 지난 1월에 Stan Musial 추모 포스팅으로 한 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글은 UCB의 7월 프로젝트 참여작이다.


프로젝트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구단은 Ballpark Village에 Cardinal Hall of Fame을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여기에 들어갈 만한 은퇴선수들을 5명까지 꼽아 보는 것이 7월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이렇게 UCB의 회원 블로그들이 투표를 하고 나면, 득표율을 조사하여 실제 HOF처럼 75% 이상의 표를 얻은 선수가 HOF에 우선 입성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


단, Busch Stadium 벽에 이름과 등번호가 있고, 이미 영구결번 처리된 선수의 경우는 어차피 100% Cardinal HOF에 입성할 것이므로 이들은 제외이다. 이렇게 제외된 영구결번 선수 내지 감독, 구단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다.


1 Ozzie Smith

2 Red Schoendienst

6 Stan Musial

9 Enos Slaughter

10 Tony La Russa

14 Ken Boyer

17 Dizzy Dean

20 Lou Brock

24 Whitey Herzog

42 Bruce Sutter (Jackie Robinson)

45 Bob Gibson

85 August Busch

- Rogers Hornsby

- Jack Buck



자 그럼 이들을 제외하고, 가장 위대한 Cardinals 은퇴선수 5명을 꼽아 보도록 하겠다.


Jim Edmonds, CF


Jimmy!! Jimmy!! Jimmy!!


Years as a Cardinal: 2000-2007 (8 years)

1,101 G(26th)

4,356 PA(24th)

1,033 Hits(28th)

241 HR(4th)

690 R(22th)

713 RBI(12th)

37 SB

41.9 fWAR (8th)

143 wRC+ (7th, 2,000 PA 이상 중에서)


Best Season(fWAR 기준): 2004

612 PA, 42 HR, 83 XBH, 102 R, 110 RBI, 8 SB

8.0 fWAR

168 wRC+, 301/418/643



이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Edmonds가 이 리스트에 포함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가 MLB HOF에도 들어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믿는 주인장으로서는, Cardinal HOF에 그가 빠지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는 TLR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사람이었으며, 2006년의 월드시리즈 우승 팀에서는 클럽하우스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스탯으로 보더라도 그의 자격은 충분해 보인다. 100년이 넘는 구단 역사를 통틀어, fWAR 누적 순위로 타자 중 역대 8위에 랭크되어 있으니 말이다.


너무 당연해 보여서 오히려 그다지 할 말이 없다. ^^



Ray Lankford, CF/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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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s as a Cardinal: 1990-2001, 2004 (13 years)

1,565 G(12th)

6,290 PA(11th)

1,479 Hits(28th)

228 HR(5th)

928 R(9th)

829 RBI(9th)

250 SB(8th)

40.3 fWAR(10th)

124 wRC+(24th)

1,449 K(2nd)


Best Season(fWAR 기준): 1997

565 PA, 31 HR, 70 XBH, 94 R, 98 RBI, 21 SB

6.2 fWAR

156 wRC+, 295/411/585


이 글을 쓰기 위해 Cardinals의 역대 스탯을 뒤지기 전에, 이미 마음 속으로 정해 둔 두 명이 있었는데, 바로 Edmonds와 Lankford였다.


Lankford는 개인적으로 90년대에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타격, 주루, 파워, 수비, 무엇 하나 못하는 것이 없던 만능 플레이어였지만, 팀이 비교적 침체기였을 때 뛰었다는 죄(?)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한 비운의 선수이다. 굳이 약점을 꼽자면 삼진을 많이 먹었다는 정도일 것 같은데,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자세한 내용은 Doovy님의 TLR ERA 특집 중 Lankford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fWAR 기준으로는 타자 중에서 역대 10위이다.



Ted Simmons, C



Years as a Cardinal: 1968-1980 (13 years)

1,564 G(13th)

6,450 PA(10th)

1,704 Hits(11th)

172 HR(9th)

736 R(18th)

929 RBI(7th)

11 SB

48.9 fWAR(6th)

126 wRC+(20th)

151 IBB(2nd)


Best Season(fWAR 기준): 1978

604 PA, 22 HR, 67 XBH, 71 R, 80 RBI

5.9 fWAR

143 wRC+, 287/377/512


Cardinals 역사상 가장 뛰어난 포수로 꼽히는 Ted Simmons의 등번호가 왜 아직도 영구결번이 되지 않고 있는지는 미스테리이다.


그는 fWAR 기준으로 Edmonds나 Rankford보다도 위인 타자 6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특히 엄청난 내구력과 기복없는 꾸준한 타격 능력이 인상적이다.


요즘 우리는 Yadier Molina가 너무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하곤 하는데.. Simmons의 출장 기록을 보면 아마도 깜짝 놀랄 것이다. Simmons는 1971년부터 1980년까지 10년간 Cards의 주전 포수로 뛰었는데, 이 기간 동안 연평균 611 PA를 기록하였으며, 1973년에는 무려 161 게임, 690 PA를 기록했다.


그 10년 동안 600 PA 이상 출장한 시즌이 7시즌이나 된다. 참고로 Yadi가 타석에 가장 많이 들어섰던 해는 2012년으로, 563 PA였다.

일부 1루수나 외야수로 출장하기도 했지만, 그 비율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1973년 그는 포수로 151번 선발 출장하였으며, 1루수로 7번, 외야수로 2번 선발 출장했다.


같은 기간 동안 그는 타석에서 평균 128 wRC+를 기록했는데, Yadi가 2011년 125 wRC+를 기록했음을 생각하면 대충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 10년 중에서 wRC+가 가장 낮았던 해는 1974년인데, 이 해에도 wRC+는 113이었고, 그는 .272의 타율에 20홈런을 날렸다. 10년 중 가장 저조한 시즌도 리그 평균보다 13%는 우수했던 것이다.


포수로서 이정도면 MLB HOF도 가능한 수준 아닌가?



Bob Forsch, RHSP



Years as a Cardinal: 1974-1988 (15 years)

455 G(4th)

401 GS(2nd)

2,658 2/3 IP(3rd)

163 Wins(3rd)

1,079 K(4th)

3.67 ERA

3.88 FIP

27.4 fWAR(10th)

2 No-hitters (1st)


Best Season(fWAR 기준): 1980

31 G, 31 GS, 214 2/3 IP

3.65 K/9, 1.38 BB/9, 0.50 HR/9

3.77 ERA, 3.19 FIP

3.8 fWAR


사실 fWAR 기준으로 단순 나열하면 계속해서 타자를 뽑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재미도 없고, Hall of Fame이 WAR 만으로 결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아서, 이번에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 보았다.


투수의 경우는, fWAR로만 보면 91.4 WAR을 적립한 Bob Gibson의 독무대이다. 2위는 Jesse Haines인데, 이 투수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뛰었고, 도합 35.8 WAR을 기록했다. 그 뒤로 한참동안 1950년대 이전의 누군지도 잘 모르는 투수들이 이어지다가, 10위에 가서 드디어 조금은 아는 이름이 등장한다. Bob Forsch이다.


Forsch는 1974년부터 1988년까지 15년간 선발투수로서 Cardinals의 로테이션을 지켰던 마당쇠이다. 401회의 선발 등판은 이 팀 역사에서 Gibson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며, 2,658 2/3 이닝도 팀 역사상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실 이닝 수 2위는 앞서 나온 1920년대의 투수 Jesse Haines이다. 미안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한국인 팬으로서, 1920년대의 투수에게는 좀처럼 감정이입이 되질 않았고,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이런 선발등판이나 이닝 기록은 좀처럼 나오기 힘들다고 보고, 그를 Cardinal HOF 감으로 밀기로 했다.


비록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 같은 것은 없었으나, 이렇게 오랜 기간 로테이션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위대한 것이라고 본다. 그는 커리어 통산 K/9가 3.65에 불과할 만큼 탈삼진이 적었지만, 안정적인 컨트롤을 바탕으로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았는데, Whitey Herzog 시절의 Cards 선발 투수들은 대개 이런 유형이었다. (Joaquin Andujar, Danny Cox, John Tudor 등) Forsch가 이렇게 낮은 탈삼진 비율을 가지고도 15년 이상 메이저리그 선발로 롱런하고, 노히터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Jason Isringhausen, RHRP



Years as a Cardinals: 2002-2008 (7 years)

401 G(6th)

217 SV(1st)

408 IP

360 K

2.98 ERA

3.59 FIP

3.91 xFIP

3.66 SIERA

8.11 WPA

4.6 fWAR


Best Season(fWAR 기준): 2002

60 G, 65.1 IP, 32 SV

9.37 K/9, 2.48 BB/9, 0.00 HR/9

2.48 ERA, 1.75 FIP, 2.92 xFIP


주인장이 꼽는 마지막 다섯 번째 후보는 Jason Isringhausen이다. 그를 밀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세이브 기록에 대한 프랜차이즈 리더이기 때문에.


세이브는 사실 투수를 평가함에 있어서 그다지 좋은 스탯은 아니지만, 여기서는 형평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Bruce Sutter가 MLB HOF에 입성하고 그의 등번호가 구단에서 영구 결번이 되었다면, Izzy가 그렇지 못할 이유는 무엇일까 싶었던 것이다. 우리가 전업 클로저를 이렇게 비중있게 대우해 주기로 했다면,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Cardinals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순위가 말해주듯, 역시 Isringhausen이다.



Honorable Mention: Curt Flood, Willie McGee, Scott Rolen



여러분이라면 누구에게 표를 던지실지...??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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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10)

Transactions of 2003-04 Offseason, 2004 Season

2004 Season: 105승 57패, NL Central 1위

Postseason: NLDS vs Dodgers 3-1 승, NLCS vs Astros 4-3 승, WS vs Red Sox 0-4 패

(Baseball-Reference 2004 시즌 페이지)


2003 시즌 후 맞이한 오프시즌에서는, 여전히 타선의 대부분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였으므로, 투수진과 벤치 쪽에 집중적으로 전력보강이 이루어졌다. 특히, 1년 전과 마찬가지로 투수 쪽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2003/11/21  트레이드: Devil Rays에 Tino Martinez(1B), 현금을 보내고 Evan Rust, PTBNL(John-Paul Davis)을 받음   Bad

팬들에게조차 야유를 받는 Tino는 트레이드가 최선이었다. 또한, 계속해서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던 Pujols를 더 이상 외야에 둘 수도 없었다. 이 트레이드는 필연이었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메이저리그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받아왔으면, 하다못해 벤치플레이어라도 받았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Tino는 연봉을 Cards로부터 다 받으면서 Devil Rays에 2.1 WAR의 활약을 해 준 반면, 받아온 둘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하여간 Jocketty는 베테랑을 파는 트레이드에는 참 소질이 없다.


2003/12/02  Chris Carpenter 재계약(1yr/500K+인센티브+옵션)    Outstanding

설명은 시간 낭비이므로 생략.


2003/12/07  Steve Kline 재계약(1yr/1.7M)     Good

Kline은 2004년 50.1이닝에서 1.79 ERA, 3.68 FIP의 좋은 활약을 해 주었는데, 막판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자세한 내용은 Doovy님의 Kline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2003/12/07  Cal Eldred 재계약(1yr/900K)    Good

Eldred는 불펜에서 베테랑으로서 리더쉽을 제공하면서 3.74 ERA, 4.34 FIP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2003/12/13  트레이드: Braves에 J.D. Drew(RF), Eli Marrero(UT)를 보내고 Adam Wainwright(RHP), Jason Marquis(RHP), Ray King(LHP)을 받음     Outstanding

이 딜은 아마도 양쪽 모두에게 Outstanding을 줄 수 있는 희귀한 딜이 아닐까 싶다. Drew는 Sheffield의 빈자리를 멋지게 메꾸며 2004 시즌에 무려 8.9 WAR을 기록했고, Eli Marrero도 280 PA에서 1.8 WAR의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비록 시즌 종료 후 둘 다 FA가 되긴 했지만, 둘이 1년동안 replacement 대비 11승 가까이 기여해주고 갔으니, 이정도면 아주 제대로 스팀팩 역할을 한 것이다. 한편, Cards로 건너온 Marquis는 04 시즌에 리그 평균에 가까운 퍼포먼스로 200이닝을 먹어 주면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2nd LOOGY로서의 Ray "Burger" King도 Jeff Fassero에 비하면 엄청난 업그레이드였다. 물론, 이 딜의 백미는  Marquis가 2006년에 6점대의 ERA를 찍으며 맛이 갈 무렵, 마치 태그매치에서 태그하듯 불펜에서 등장하여 시즌 말미에는 클로저 자리를 꿰찬 Wainwright였다. 그는 2006년 WS 우승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07년부터는 선발로 전환하여... 음... 우리는 다 Cards 팬들인데 이 뒤의 얘기를 열심히 늘어놓을 필요가 있는 걸까? -_-;;

(Jason Marquis)


2003/12/15  Rule 5 Draft에서 Indians의 Hector Luna(UT)를 지명하여 영입     Excellent

Rule 5 Draft에서 쓸만한 메이저리거를 건지는 일은 흔치 않다. Luna는 1년 내내 내야 백업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물렀는데, 105승짜리 팀에서 1년 내내 벤치에 앉아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은 진짜 괜찮은 백업요원이었다는 의미이다. Luna는 이후 더욱 발전하여 2005-2006년에는 398 PA에서 1.8 WAR을 기록, 벤치 플레이어로서는 최상급의 활약을 해 주었다. 팜에 쓸만한 유망주가 거의 없고, 미들인필드는 더군다나 씨가 완전히 말라 있던 상황에서, 당시 24세의 Luna를 단 5만불에 데려온 것은 훌륭한 일이다.


2003/12/18  FA Jeff Suppan 계약(2yr/6M)    Excellent

Suppan은 특유의 똥볼로 2년의 계약기간 동안 392 이닝을 꾸역꾸역 먹어주며 2.8 WAR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2004 NLCS 7차전에서 Roger Clemens를 꺾었다. 여지껏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이 경기처럼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던 경기는 몇 안되었던 것 같다.


2003/12/19  FA Reggie Sanders 계약(2yr/6M)    Outstanding

Drew가 떠난 우익수 자리는 Reggie Sanders와의 2년 계약으로 메꾸었다. Sanders는 2년간 6M의 연봉을 받으면서 4.5 WAR을 기록했는데, FA 가성비로는 거의 킹왕짱의 수준이었다. 게다가, 그는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선수였다. 필드에서는 파워+스피드+수비력의 컴비네이션으로, 필드 밖에서는 특유의 웃는 얼굴과 긍정적인 태도로 인해 예전부터 참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이렇게 FA계약을 해서 좋았고, 기대한 만큼의 활약을 해 줘서 더욱 좋았다.


이렇게 해서 Jocketty는 Drew의 빈자리를 Sanders로 채우면서 로테이션에 Marquis와 Suppan을, 그리고 불펜에 King을 보강하였고, 황무지 팜 시스템에 Wainwright라는 A급 유망주도 채워 주었다. Suppan, Sanders와의 계약을 발표한 후 Jocketty는 팀이 "vastly improved" 했다고 주장하여 당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Drew가 이적 후에 워낙 대박이 터져서 득실을 논하기가 다소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로스터에 존재하던 여러 개의 구멍을 효과적으로, 그것도 저비용으로 잘 메꿨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Reggie! Reggie! Reggie!)


2004/01/09  FA Julian Tavarez 계약 (2yr/4.2M)   Good

Tavarez는 2004년과 2005년에 총 151게임에 등판, 1.6 WAR을 기록하여 불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였다. Tavarez는 커리어 내내 이런저런 off-field 문제들을 달고 다녔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2004년 NLCS에서는 빈볼시비 이후 주먹으로 불펜 전화기를 쳐서 왼손이 부러졌다.

(전화기와 싸우고 부상을 입은 Tavarez)


2004/01/09  FA Marlon Anderson 계약 (1yr/600K)    Average

Anderson은 벤치의 핵심 멤버로 271 PA를 기록했으나 .277 wOBA, 63 wRC+, -0.7 WAR로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을 냈다. 아무리 그래도 replacement lever 이상은 해줘야 되지 않나? 성적이 나빴지만, 팜 시스템의 depth 부재로 Memphis에 딱히 Anderson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으므로, 이렇게라도 로스터를 구성해야 했음을 인정하여 Average를 주었다. 어쨌거나.. 그래도 가끔은 클러치 히트를 날려 주곤 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인상적인 경기 중에는 Reds의 Danny Graves를 상대로 대타로 나와 역전 홈런을 날렸던 2004년 7월 16일 경기가 있다. 


2004/02/12  FA John Mabry 계약 (1yr/마이너)    Good

Mabry는 Anderson과 비슷한 275 PA에 나와 .867 OPS, 121 wRC+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이 시즌 Mabry의 ISO는 .208에 달했는데, 커리어 내내 이런 파워를 보여준 적이 없었으므로 그냥 뽀록이었을 것 같다. 어쨌거나, 실력이든 뽀록이든 활약은 활약이다. 


2004/02/18  FA Ray Lankford 계약 (1yr/650K)    Good

이 오프시즌에 Pujols를 1루로 옮기면서 LF가 공석이 되었는데, TLR은 주전 좌익수가 없는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였고, 결국 경쟁 끝에 37세의 Lankford가 주전으로 낙점되었다. 이제 전성기가 완전히 지난 Lankford여서 기대치가 별로 높지는 않았는데, 99 wRC+로 그럭저럭 봐줄 만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역시 라인업의 다른 타자들에 비하면 존재감이 좀 부족했다. 그는 7월에는 이미 John Mabry에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내준 뒤였고, 8월 한 달을 DL에서 쉰 뒤에는 대타나 대주자로만 기용되었다. Doovy님의 포스팅에 잘 나와 있듯이,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날렸으며, 시즌 종료 후 은퇴하였다.


2004/02/19  Albert Pujols 연장계약 (7yr/100M+16M 옵션)    Outstanding

이 딜은 Jocketty의 수많은 Outstanding 무브들 중에서도 정말 걸작으로 꼽을 만한 딜이다. 당시 Pujols와 구단은 연봉 합의가 잘 되지 않아 연봉조정위원회의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거의 기한이 다 되어서 극적으로 딜이 성사되었다. 이 딜에는 무려 12M의 디퍼가 포함되어 있었으니, 옵션포함 8년 동안 Pujols는 100M 남짓한 연봉을 받으며 무려 64.1 WAR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의 FA시장 시세가 1승당 4~5M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 딜이 얼마나 엄청난 염가 봉사 계약이었는지 알 수 있다. 작년에 Mo는 Pujols에게 또 대규모의 디퍼가 포함된 계약을 제안했었다고 하는데... 푸잉여는 이제 디퍼라면 학을 떼지 않을까?


2004/03/21  트레이드: Red Sox에 Matt Duff(RHP)를 보내고 Tony Womack(2B)을 받음    Outstanding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은 3월 21일, 스프링캠프에서 Marlon Anderson이 그저 그런 모습을 보이고, Bo Hart와 Wilson Delgado는 결국 AAA 레벨의 선수들이었으므로, 아직 주전 2루수감이 없는 상태였다. 또한, 누가 1번을 치게 될 지도 불명확했다. Jocketty는 결국 Womack을 영입하여 주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삼았는데, Womack이 2003년 10월 TJ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도박이었다. 당시의 일반적인 인식은 아마도 개막전에 못 뛸 것이다 라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Womack은 개막전 2루수 및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했고, 풀시즌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3.1 WAR의 훌륭한 활약을 해 주었다. 최저연봉으로 이런 활약을 해 주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당시 Red Sox로 넘어간 선수는 Memphis Redbirds의 중간계투였던 Matt Duff(추억의 이름이다)였는데, AAA 미들 릴리버를 주고 받아왔으니 거저 얻은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이후 Duff는 결국 메이저에 못 올라왔다.

(Tony Womack)


2004/04/04  트레이드: Mets에 Wilson Delgado(2B), Chris Widger(C)를 내주고 Roger Cedeno(OF), 현금을 받음   Average

Cedeno는 Mets에서 자리가 없었고, 팬들에게 인기도 없는 선수였다. Jocketty는 스페어 파트 2명을 내주고 Cedeno를 데려왔는데, Mets가 2년간의 잔여 연봉 11M을 최저연봉만 제외하고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Cedeno는 2년간 -1.7 WAR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최저연봉이었고, 역시 Memphis에 마땅한 대체선수가 없었음을 감안하여 Average를 주었다.


2004/08/06  트레이드: Rockies에 Jason Burch(RHP), 2 PTBNL(Luis Martinez(LHP), Chris Narveson(LHP))을 보내고 Larry Walker(RF), 현금을 받음    Outstanding

트레이드 마감 시간이 지난 뒤, Jocketty는 웨이버 트레이드를 통해 Larry Walker를 영입하여 마침내 살인타선을 완성하였다. 당시 Walker는 2005년까지 23M의 연봉이 남아 있었는데, 이중 9M 정도를 Rockies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내준 3명에는 그나마 빈곤한 팜에서 유망주로 꼽히던 Chris Narveson(대략 지금의 Tyler Lyons 정도 급 유망주였는데, 당시 팜에서는 당근 TOP 10 이내에 들었다)과 많은 전문가들이 슬리퍼로 꼽았던 Jason Burch(미래의 클로저 소리를 들었음)가 포함되어, 그야말로 바지 벗어서 탈탈 털어 10원짜리까지 다 내준 올인이었다. 이런 류의 트레이드가 대부분 그러했듯이 이번에도 저쪽에 넘어간 유망주들은 거의 망했는데, Narveson은 엉뚱하게도 한참 뒤에 포텐셜이 터져서 2009년부터 Brewers에서 5선발로 활약하기도 했다.


Walker를 2번에 영입한 타선은 가공할 파괴력을 발휘했다. Walker는 남은 두 달 동안 2개의 그랜드슬램을 비롯하여 .953 OPS를 기록하였고, 우익수 수비에서도 전성기에 비해 레인지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하였다. 개인적으로 Walker의 수비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다이빙캐치를 시도하기보다는 정확한 펜스플레이로 담장 맞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단타로 만들어버리는 능력이 탁월했다.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가까이서 보면서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한편, 이 트레이드 이후 Walker의 뒤를 이어 Rockies 외야진의 레귤러로 자리를 잡은 유망주가 있었으니.. 바로 Matt Holliday였다.

(Larry Walker)


총평


이 시즌은 Womack - Walker - MV3 - Renteria - Sanders로 이어지는 살인타선이 트레이드마크였지만, 사실 가장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로테이션의 consistency였다고 본다. 162경기 중 무려 154번의 선발 등판을 원래의 5인조(Carp, Morris, Williams, Marquis, Suppan)가 소화해 주었다는 사실이 이들의 꾸준함을 잘 말해 준다. 또한, 불펜도 매우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는데, 2004 팀 불펜은 당시 NL에서 ERA, FIP 모두 리그 1위였고, WAR 기준으로도 Dodgers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타선은 예전에 Big Mac이 있던 시절부터 항상 좋았지만, 이렇게 투수진까지 안정되고 나니 비로소 NL 최강팀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에이스 Carp의 전력 이탈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Suppan이 Clemens를 꺾는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공백을 메꾸며 WS에 올라갔지만, 결국 Red Sox에게 스윕당하고 말았다. 이 포스트시즌의 이야기는 다들 너무 잘 아시는 부분이니 생략해도 되지 않을까...


시즌 종료 후 Jocketty는 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ML Executive of the Year 상을 받았다. 이 시즌에 얼마나 많은 좋은 무브들이 있었는지 생각해 보면, 올해의 단장 상을 받고도 남을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



TO BE CONTINUED...


이제 이 기나긴 시리즈도 2005-07 3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시즌 시작 전까지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ㅎㅎ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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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Jocketty Years(7)

Transactions of 2000-01 Offseason, 2001 Season

2001 Season: 93승 69패, NL Central 2위, NL Wildcard 1위

Postseason: NLDS vs Diamondbacks 2-3 패

(Baseball-Reference 2001 시즌 페이지)


2000 시즌에 Jocketty가 코어를 워낙 잘 짜놓은 덕에, 이 팀은 많은 보강을 할 필요는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ocketty는 대형 트레이드로 오프시즌을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는데...


2000/12/07  Expos에 Fernando Tatis(3B), Britt Reames(RHP)를 보내고 Dustin Hermanson(RHP), Steve Kline(LHP)을 받음   Outstanding

1년 전만 해도 34홈런/21도루/107타점을 기록했던 25세의 Tatis를 트레이드한 것은 꽤 과감한 결정이었다. 비록 2000 시즌에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하면서 성적이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그래도 96경기 394 PA에서 2 WAR을 기록했을 만큼 여전히 괜찮은 선수였고, 나이도 25세로 젊었다. 그러나... TLR과 사이가 안좋았다. Tatis가 2000 시즌 직전에 4년 계약을 맺은 이후 게을러졌다는 말이 코칭스탭과 프런트 사이에서 돌았고, 특히 그가 부상당한 후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악평이 따라다녔다. 시즌 중 지나치게 공격적인 그의 어프로치에 대해 타격 인스트럭터 Mike Easler가 수정을 권고했으나 Tatis가 묵살 내지 맞짱을 뜬 것도 역시 코칭스탭의 눈밖에 나는 데 한 몫을 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TLR의 신뢰를 잃어서, 포스트시즌에는 Tatis 대신 Placido Polanco가 주전 3루수로 기용될 정도였다.


당시 Jocketty는 Albert Pujols를 장기적인 주전 3루수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아직 조금 더 AAA에서 가다듬어야 한다고 보았고, 그때까지 당분간 Paquette과 Polanco로 3루를 때울 계획이었다. 이 트레이드는 당시 팬이 된 지 얼마 안된 나에게는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중심타자를 이렇게 쉽게 내준 대가로 받아온 Dustin Hermanson이 그렇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Kline이 좋은 좌완 불펜투수이긴 했으나 Reames도 나름 가능성을 보이던 26세의 젊은 투수였다. Jeff Gordon등 지역 칼럼니스트들의 반응도 부정적이었다. 한편 Expos쪽에서는 단장 Jim Beattie가 스토브리그에서 홈런을 날렸다며 환호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결과는 Jocketty의 압승으로 끝났다. 사실 Hermanson은 수염만 멋있었을 뿐, 마운드에서는 예상대로 별로였다. 0.4 WAR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1년 뒤에 Red Sox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하지만 Steve Kline이 이후 4년간 Cards 불펜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으면서, Cards는 적어도 쓸 만한 선수를 한 명 건졌다. 반면, Expos로 넘어간 Tatis는 3시즌 동안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1.7 WAR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Reames 역시 2시즌을 뛰며 5점대의 ERA를 기록하고는 방출되었다. 코칭스탭과 충돌하던 Tatis를 처분하고 Kline을 얻었으니, 훌륭한 트레이드였다. 게다가 3루의 공백 같은 것은 단 하루도 없었다. Pujols가 개막전부터 3루수로 나섰던 것이다.

(Dustin Hermanson. 수염만은 진짜 멋있었다.)


2001/01/05  FA Bobby Bonilla(3B) 계약(1yr/900K)    Bad

막상 Tatis를 트레이드하고 나니 불안했던 것인지, Jocketty는 38세의 노장 Bobby Bonilla를 영입하여 Paquette, Polanco와 함께 돌려가며 3루에 기용하고자 하였다. 그런데, Bonilla가 스프링캠프에서 시기적절하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여 결국 시즌 개막을 DL에서 맞게 되었고, 그를 대신하여 Pujols가 개막전 3루수로 로스터에 합류하였다. 이렇게 부상을 당한 공로를 인정하여 Average나 Good을 줄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투자 대비 효용으로 생각하면, 198 PA에서 69 wRC+, -0.5 WAR을 기록한 그와는 역시 계약을 안하는 쪽이 더 좋았던 것 같다.


2001/08/02  Padres에 Ray Lankford(LF)+현금을 보내고 Woody Williams(RHP)를 받음    Outstanding

Edmonds, Drew, Pujols의 막강타선과 Morris/Kile의 원투펀치에도 불구하고, 8월 1일 당시 Cardinals는 53승 51패로 Cubs에 8.5게임, Astros에 4게임 뒤진 지구 3위였다. 특히 7점대의 ERA 및 FIP를 기록중이던 Andy Benes가 로스터의 최대 구멍이었는데, 결국 Jocketty는 당시 314 PA에서 무려 105개의 삼진을 당했던 Lankford를 팔아서 Padres로부터 Woody Williams를 영입하여 선발진을 보강하고, Benes를 불펜으로 돌렸다. (여담이지만 Benes는 불펜 전향 후 더욱 부진했는데, 이후 5.1이닝에서 9실점하였다.)


당시 Lankford는 잦은 삼진으로 타율이 .235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ISO는 아직 .261에 달할 만큼 장타력이 살아 있었다. 반면 Padres에서 4.97 ERA, 5.02 FIP를 기록 중이던 35세의 Woody Williams는 기껏해야 5선발일 것 같았다. 그러나... Woody Williams는 이후 11경기에서 2.28 ERA, 3.76 FIP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Lankford도 Padres에 가서 288/386/480을 기록, 나름 밥값을 해 주었다. 한편, Lankford의 빈 자리는 Pujols를 외야로 옮기고 Paquette과 Polanco를 3루에 기용해서 해결했는데, Big Mac의 부상으로 Pujols가 1루를 볼 때는 Eli Marrero까지 외야에 투입되었다. 이렇게 여러 명을 돌려가며 기용하는 데는 또 일가견이 있는 TLR이어서, 실제로 Lankford의 공백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여기까지에서 끝났다면 아마도 윈-윈 트레이드로 Good 정도의 평가를 주었겠지만, Lankford가 2002년에 -1.2 WAR의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방출된데 반해, Williams는 2004년까지 3년간 9.3 WAR을 기록하며 특히 Kile 사망 후 로테이션의 기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투수를 데드라인 이후의 웨이버 트레이드로 물어 왔으니, 그야말로 진정한 대박 무브가 아닌가... Jocketty가 주워온 퇴물투수들을 TLR과 Dave Duncan이 개조하여 쏠쏠하게 활용하는 이런 모습은 중위/중상위 수준의 페이롤에도 불구하고 Cards가 지속적으로 NL 최강팀 중 하나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였다.


(Woody Williams. Getty Images)


2001/08/10  Cubs에서 웨이버 공시된 Miguel Cairo(UT)를 클레임하여 데려옴    Good

Cairo는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35 PA에서 뽀록이 터지며 144 wRC+의 괴력을 발휘하였고, 이후에도 2002년과 2003년에 Cards 벤치의 핵심 멤버로 꾸준한 기여를 해 주었다.




이 무렵 NL 중부지구는 Astros, Cubs와 함께 혼전을 벌이던 시기였다. 당시 Astros는 Killer B's와 Moises Alou, Richard Hidalgo, Wade Miller, Roy Oswalt 등이 버틴 강팀이었고, Cubs에는 64홈런 160타점의 샘이솟아(삼진을 많이 먹었지만 Big Mac에 비해 내구성은 좋아서, 2004년까지도 뛰어난 슬러거로 활약했다)와 Rondell White, Fred McGriff의 타선과 Kerry Wood/Jon Lieber의 원투펀치가 있었다. 이때 진짜 야구 재미있게 봤었는데... 2000 시즌이 Cards 팬이 되었던 해라면, 2001 시즌은 메이저리그 보는 재미에 더욱 빠지게 되었던 해였던 것 같다. 몬스터 시즌을 보내던 Drew가 인터리그에서 David Wells의 공에 맞아 손가락이 부러졌을 때에는 어찌나 열받던지... ㅎㅎ


Astros와 Cubs에 뒤져 시즌 3위로 끝날 것 같던 Cards는 Woody 트레이드 이후 잔여경기에서 무려 38승 16패, 승률 70.3%의 뒷심을 발휘하여 결국 Astros와 동률로 시즌을 마감한다. 하지만, 팀간 시리즈 성적에서 Astros가 앞섰다는 이유로 Astros가 지구 1위가 되었고, Cards는 결국 Johnson/Schilling의 DBacks와 NLDS에서 맞붙었다. 이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최고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동안 댓글과 포스팅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노히트노런의 주인공 Bud Smith. Getty Images)


이후 Big Mac이 2년 30M의 연장계약에 구두 합의한 상태에서 "몸과 마음 모두 더 이상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고 그냥 은퇴를 선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ig Mac이 은퇴 의사를 전달했을 때, Jocketty는 집에 가서 조금 더 생각해 보라고 만류했다.


"Think about it," Jocketty quietly told him. "Just think about it. Go home and give it some time. But if this is it, I want to thank you for not only what you did for me, but for this entire organization. You made my career. You put the Cardinals back on the map."

"It's been a privilege and honor to be associated with you, Mark."

(source: USA Today 기사)


결국 Big Mac은 결심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은퇴했고Jocketty는 갑자기 주전 1루수를 찾아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오프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아직 루키 Pujols를 1루로 옮길 생각은 하지 않고 있을 때였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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