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y Winn'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2.15 John Mozeliak 단장의 행보 되돌아보기: 2010 시즌 8
  2. 2010.06.22 Cardinals 단신 : 6/22 4
별로 좋은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2010 시즌의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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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오프시즌에 Matt Holliday와 7년 120M의 계약을 체결하고, 로테이션에 Brad Penny를 보강한 Cardinals는 NL 중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었고, 많은 기대와 함께 시즌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Opening Day Roster
Starters - Adam Wainwright, Chris Carpenter, Brad Penny, Kyle Lohse, Jaime Garcia
Relievers - Ryan Franklin, Blake Hawksworth, Kyle McClellan, Jason Motte, Mitchell Boggs, Dennys Reyes, Trever Miller
Catchers - Yadier Molina, Jason LaRue
Infielders - Albert Pujols, Skip Schumaker, Brendan Ryan, David Freese, Felipe Lopez
Outfielders - Matt Holliday, Ryan Ludwick, Colby Rasmus, Allen Craig, Nick Stavinoha, Joe Mather

Opening Day Lineup (4/5, at CIN)
Skip Schumaker 2B
Brendan Ryan SS
Albert Pujols 1B
Matt Holliday LF
Colby Rasmus CF
Ryan Ludwick RF
Yadier Molina C
David Freese 3B
Chris Carpenter P

이 경기는 Reds 홈에서 열린 경기답게 타선이 4개의 홈런을 날리며 상대 투수들을 난타하여 9회초에 11-2로 낙승하는 분위기였으나, 9회말에 불펜이 4점을 내주면서 결국 11-6으로 끝났다.

시즌 중 무브
2010/04/01  Julio Lugo를 Orioles에 보내고 현금 or PTBNL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D)
이 트레이드는 엄밀히 말하면 오프시즌 무브에 해당한다. 시즌 개막 직전에 Lugo를 트레이드하여 25인 로스터를 확정한 것이다. 이후 누구를 받아왔다는 말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결국 현금을 받고 끝낸 듯하다. 2010 시즌 내내 부상과 삽질로 내야진이 엉망이 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쉬운 무브였는데, 당시 로스터 구성을 보더라도 백업 미들인필더가 Felipe Lopez 한 명 뿐이어서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차라리 Stavinoha를 AAA에 보내고 Lugo를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킨 채로 시즌을 맞이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어차피 Lugo의 연봉은 Red Sox가 부담하고 있었으니 딱히 돈이 드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2010/04/27  FA Aaron Miles와 마이너 계약 (F)
이렇게 한 달도 못 가서 Miles와 계약할 것을 도대체 왜 Lugo를 트레이드했을까? Miles는 2009 시즌 전에 Cubs와 무려 2년 4.9M의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2009-2010 오프시즌 도중 Athletics로 트레이드 되었고, 개막 전에 다시 또 Reds로 트레이드 된 다음 시즌 개막 직후 결국 방출되었다. 집에서 놀고 있던 Miles를 불러준 것은 John Mozeliak이었다.
Miles는 Springfield에서 2주 동안 "컨디션을 점검"한 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여, 잔여 시즌 동안 .281/.311/.317로 68 wRC+를 기록하며 팬들을 깊이 좌절시켰다. 정말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일까? Tyler Greene을 기용했다면 설마 68 wRC+보다도 못 쳤을까? 이런 무브는 F도 아니고 F- 감이다.

2010/06/05  FA Randy Winn과 계약 (F)
백업 외야수로 로스터에 포함된 유망주들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Mozeliak은 이번엔 베테랑 외야수를 영입하였는데, 그게 Yankees에서 방출된 36세의 Randy Winn이었다. Winn은 한때 좋은 선수였지만, 이제는 타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한물 간 베테랑일 뿐이었다. .250/.311/.382로 92 wRC+를 기록, Miles보다는 좋은 타격을 보여주었으나 수비에서 그 이상으로 까먹어서, 결국 -0.2 WAR의 참담한 성적을 기록하였다. AAA에 Jon Jay라는 대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하다니, F를 받아도 싸다.

2010/06/14  FA Jeff Suppan과 계약 (D)
내야와 외야에 이어 이번에는 Penny와 Lohse가 DL에 가면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겨 버렸는데, Mozeliak은 이번에도 남들이 버린 퇴물선수를 주워 오는 것으로 땜질을 시도하였다. 이번엔 Brewers에서 방출된 Jeff Suppan을 영입한 것이다. Suppan은 4.91 FIP의 허접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라 주면서 13번의 선발 등판을 포함한 15번의 등판에서 3.84의 그럴싸한 ERA를 기록하였다. 위의 두 F와는 달리, Suppan의 경우 Walters나 Hawksworth, Ottavino 등이 더 나은 성적을 올렸으리라고 기대되지는 않으므로, 이 무브는 D를 주었다.

2010/06/26  FA Renyel Pinto와 마이너 계약

2010/07/09  FA Mike MacDougal과 마이너 계약 (F)
남들이 버린 선수 주워와서 재활용하기 4탄. MacDougal은 Nationals AAA 팀에서 뛰다가 방출되었는데, 그를 데려와서 Memphis에 잠시 짱박아 두었다가 결국 콜업하였다. MacDougal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6.75 K/9, 5.79 BB/9의 아름다운 스탯을 기록하며 불펜에서 열심히 방화를 하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F다.

2010/07/30  Ryan Ludwick을 Padres에 보내고 Jake Westbrook과 현금을 Indians로부터, Nick Greenwood를 Padres로부터 받는 삼각 트레이드 단행 (B)
Penny의 시즌아웃과 Lohse 및 Suppan의 삽질로 엉망이 된 로테이션을 보강하기 위해, Mozeliak은 Ludwick을 Westbrook과 트레이드하는 과감한 무브를 단행하였다. 비록 Ludwick 대신 주전 RF가 된 Jon Jay가 이후 폭망해 버렸으나, Ludwick 역시 트레이드 후 Jay와 비슷한 수준으로 망해 버렸으므로, 이 둘은 마찬가지이다. 반면 Westbrook은 이적 후 두 달 사이에 1.3 WAR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해 주었다. 2010 시즌 중 발생한 Mozeliak의 무브 중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이다. 물론, 오프시즌의 재계약은 별개이다.

2010/08/02  FA Nate Robertson과 마이너 계약
이쯤 되면 그야말로 닥치는대로 아무나 영입해 보는 느낌이다. Robertson은 Marlins에서 방출되어 놀고 있던 중이었는데, 계약 조항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Opt-out 하는 조건을 달아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Memphis에서 별다른 인상을 주지 못하여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못한 Robertson은 Opt-out을 선택하여 8월 말에 다시 FA가 되었다. 아무 임팩트가 없으니 평가는 생략.

2010/08/19  David Carpenter를 Astros에 보내고 Pedro Feliz와 현금을 받는 트레이드 단행 (F)
이렇게 해서 시즌 중 마지막 무브를 또다시 F로 장식하게 되었다. Freese의 시즌아웃으로 공석이 된 3루에 Matt Carpenter를 콜업하는 대신, Pedro Feliz를 영입한 것이다. Feliz는 당시 이미 -1.5 WAR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트레이드 이후 40게임에서 .482 OPS(오타가 아니다. .482 OPS이다!), 29 wRC+를 기록하며 한달 남짓한 기간 사이에 간단히 -0.5 WAR을 추가, Cards에게 빅엿을 선사하였다. 거저 줘도 받지 말아야 할 선수를 유망주까지 내줘가며 받아 왔으니... 뭐라 할 말이 없다.


이 시즌은 좋은 전력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부상과 삽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로스터에 많은 구멍이 생겼는데... 이에 대해 Mozeliak이 전력에 전혀 보탬이 안되는 퇴물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땜빵을 시도하다가 완전히 실패하여 결국 지구 2위로 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단장으로서 Mozeliak의 커리어에서 가장 안좋았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Posted by FreeRedbird
:
참으로 오랜만에 적어보는 Cardinals 소식 모음이다.


- 일단 팀 성적부터.

38승 31패로 NL Central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Reds로 1.5게임차.
3위부터는 7게임차 이상으로 벌어져서 현재로서는 그다지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 Astros나 Pirates가 NL 최약체 팀들이라는 것은 개막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Brewers나 Cubs가 이정도로 허접할 줄은 몰랐다. 치열한 경쟁 끝에 Cardinals가 아슬아슬하게 1위를 하는 쪽이 좀 더 재미있는데 말이다.

NL Central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6개 팀이 소속되어 있는데... 팀이 많다는 게 꼭 치열한 경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올해처럼 같은 지구 팀 대부분이 삽질을 할 때에는 오히려 이런 팀들과 자주 경기한다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Cardinals는 현재 리그 정상급의 투수진과 리그 보통 수준의 타선을 가지고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허접한 경쟁 수준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별 무리 없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Matt Holliday, NL Player of the Week 선정

Holliday가 이주의 NL Player로 선정되었다.

Holliday의 1주일 성적은 .435/.480/1.000 으로, 이 기간 동안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다소 허접한 퍼포먼스를 보이던 Holliday는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6월들어 그의 OPS는 .986, wOBA는 .430에 달한다.

다만 문제는 정말 중요한 순간에서 삽을 많이 푸고 있다는 점인데... High Leverage 상황에서 그의 성적은 OPS .589, wOBA .252, wRC+ 54에 불과하다. LI 1.7 이상의 클러치 상황에서 그는 Replacement Level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클러치는 미신이라고 해도 연봉 17M짜리 팀의 4번타자가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맥을 못 추어서는 곤란하다.


- Aaron Miles, Jeff Suppan, Randy Winn... ㅠ.ㅠ

활동을 하지 못한 공백 기간 중 가장 어이없었던 사건은 Aaron Miles와 Jeff Suppan의 Cardinals 로스터 복귀였다. 이건 무슨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아니고... 이렇게 또 만나게 될 줄이야... 게다가 Randy Winn이라니..!!!

Aaron Miles는 그의 "versatility"를 사랑하는 La Russa 감독을 만났으니 또다시 전 포지션을 누비며 활약하게 될 것이다. 언제 또다시 그의 너클볼을 보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_-;;;; 어쩌면 Tyler Greene보다 Miles를 벤치에 앉혀두기로 한 것은 이런 그의 투수로서의 능력 때문이 아닐런지...

Jeff Suppan은 Brewers와의 계약 마지막 해였는데, Brewers가 12.5M의 연봉을 그냥 집어먹으면서 방출해 버렸다.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주고, 나머지는 Brewers가 모두 부담하는 것이다. Lohse와 Penny가 모두 DL에 가버린 지금, 이런 저렴한 비용이라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만...

Randy Winn은 Yankees에서 버림받은 후 Cardinals에 합류했다. 마찬가지로 Cardinals는 리그 최저 연봉만 부담하는 상황이다. Winn은 예전부터 타격보다 수비로 제 몫을 하는 선수였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서 수비 레인지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수비/타격 모두 Jon Jay가 더 나을 것 같은데 말이다.

사실 La Russa 감독이 이들을 지나치게 많이 기용하지만 않는다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다. 벤치워머가 팀 승패를 좌우하는 일은 많지 않다. 문제는, 베테랑 3명의 합류로 인해 AAA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출 길이 막혀 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Aaron Miles가 Tyler Greene보다 나은 플레이어일까? Randy Winn이 Jon Jay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줄 수 있을까? Jeff Suppan이 Blake Hawksworth나 PJ Walters보다 더 나은 선발 옵션일까? 내 대답은 앞의 둘에 대해서는 "Hells No!!" 이고, Suppan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이다. 그저 하루빨리 Brad Penny가 부상에서 돌아와서 Suppan을 로테이션에서 밀어내기를 바란다.
 

- Reggie Williams(10라운드), Iden Nazario(30), Chase Reid(41) 계약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 지명자 중 외야수 Reggie Williams 및 투수 Iden Nazario, Chase Reid와 계약하였다. 이로써 현재까지 계약된 드래프트 지명자는 팀에서 공식 발표한 33명에 이 셋을 더해 36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Ian Parry가 계약을 번복하고 로스쿨 진학을 선택했으므로, 실제 계약 선수는 35명이다.)

Reggie Williams는 Cardinals가 이번 드랩 상위라운드에서 지명한 여러 "툴가이" 중 한 명이며, Reid는 9.77 K/9, 1.58 BB/9의 환상적인 기록으로 세이버메트릭스 커뮤니티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투수이다.

최상위 픽 네 명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Swagerty가 그나마 계약이 좀 빠르지 않을까 싶고, 1라운더 세 명은 아마 데드라인 가까이 가서야 계약이 발표될 것 같다. 최악의 경우 이들과 계약하지 못하더라도 2005년 이후 최고의 유망주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내년 드래프트에서 같은 자리에 보상 픽을 얻게 되므로, 구단의 입장에서도 무리하게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마구 퍼줄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 기타 마이너리그 소식

다음과 같은 투수 유망주들의 대규모 Transaction이 있었다.

Springfield(AA) --> Memphis(AAA) : Chuckie Fick, David Kopp
Memphis(AAA) --> Springfield(AA) : Ryan Kulik
Palm Beach(A Adv.) --> Springfield(AA) : Mark Diapoules, Scott McGregor
Quad Cities(A) --> Palm Beach(A Adv.) : Scott Schneider, Mike Blazek

Memphis에서 Springfield로 한 명밖에 내려가지 않은 것은 Matt Scherer가 DL에 올랐기 때문이다.
Quad Cities의 두 자리를 누가 메꾸게 되는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Today's Music : Bump of Chicken - Stage of the Ground (Official MV)



좋다. 진짜 좋다.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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