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ame Thread Bot

Pirates Series Recap
5/20 Cardinals 5, Pirates 3
5/21 Cardinals 5, Pirates 4
5/22 Cardinals 18, Pirates 4

 

시즌 첫 스윕 달성. 여전히 탱킹 중인 해적떼를 상대로 간만에 양민학살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선발투수가 공 네 개 던지고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18점을 뽑으며 낙승한 것이다. 9회에 Yadi가 아니라 보통의 투수를 올렸으면 18-0 으로 끝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Gorman과 Libby 두 루키가 합류한 시리즈였는데, Gorman은 AAA에서 삼진을 너무 먹어서 별 기대를 안했으나 생각보다는 타석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들이 차차 분석에 들어가면 어떨 지는 모르겠으나... Libby는 데뷔전에서 제구가 오락가락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바로 강등되었으나 Matz의 부상으로 인해 조만간 다시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로테이션에 안정감을 보태 줄 재능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냥 좀 더 적응하면 한 4-5 선발 급 투수 정도? 마지막날 콜업된 Rondon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은 놀라웠는데 다만 상대가 해적떼라 판단은 일단 유보하겠다.

 

중부지구가 워낙 허접한 데다 타선은 그럭저럭 괜찮아서(Yepez가 5번에 자리를 잡은 데다 Carlson까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으니 모양새가 나쁘지 않은 타선이다), 유사 컨텐더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문제는 로테이션인데, 원래도 압도적인 에이스가 없는데다 그나마 있는 투수도 이렇게 부상으로 이탈하여 계속해서 투수진의 뎁스를 시험 받는 모습이다.

 

이 지구가 얼마나 허접하냐면...

 

NL Central

Brewers  26-15

Cards     23-18   -3

Pirates   16-24   -9.5

Cubs     16-24   -9.5

Reds     12-28   -13.5

 

방금 그 해적떼가 무려 지구 3위다....!!!!! 이게 믿어지는가????

 


Series Preview: Cardinals vs Blue Jays

팀 성적 
Cardinals  23승 18패 .561 (NL Central 2위)   Run Diff. +45
Blue Jays  22승 19패 .537 (AL East 3위)    Run Diff. -10

Blue Jays와의 인터리그 홈 2연전. Blue Jays와는 2017 시즌 이후 5년만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되겠다.

Blue Jays는 시즌 시작 전에는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하여 지구 우승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꼽혔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보다 공격력이 훨씬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는 중이다. Yankees가 폭주하고, Rays가 Rays 하면서, 결국 지구 3위에 랭크되어 있다.


Probable Starters 
Game 1: Miles Mikolas vs Jose Berrios        5/23 19:45 EDT (5/24 8:45 KST)
Game 2: TBD vs Kevin Gausman                5/24 19:45 EDT (5/25 8:45 KST)

현재 1차전 선발은 Mikolas로 발표되었고 2차전은 미정 상태이다.

 

상대 선발은 이론적으로 원투펀치였던 Berrios와 Gausman이다. (실제로는 Berrios 대신 Manoah가 2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Berrios는 올해 들어 체인지업이 잘 안 먹히면서 고전 중이다. SwStr%이 20시즌 11.6%에서 21시즌 9.9%, 올해는 7.9%까지 줄었다. 반면 배럴타구 비율은 20시즌 6.3%에서 작년 9.1%, 올해 12.9%까지 수직 상승 중이다. 그래서 올해 ERA는 4.83, FIP는 4.73 이지만 타구의 질을 반영한 xERA는 6.86으로 매우 좋지 않다. 5월 들어 세 번의 등판에서 각각 4.2이닝 6실점, 5.1이닝 5실점,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무실점 경기도 삼진이 4개에 불과하여 압도적인 내용이라고는 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충분히 공략 가능할 듯.

 

2차전의 Gausman은 Giants에 가서 각성한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는 중이다. BB/9가 0.54에 불과하다. 2.52 ERA, 2.70 xERA, 1.26 FIP를 기록 중. 선발로 누구를 내더라도 선발 대결로는 답이 없을 것이다. 어떻게든 저득점 늪야구로 불펜싸움까지 끌고 가는 수밖에 없다.



Blue Jays Lineup 예상
1. George Springer, CF       271/340/486, 138 wRC+
2. Bo Bichette, SS             243/281/396, 95 wRC+
3. Vladimir Guerrero, 1B     262/347/434, 126 wRC+
4. Teoscar Hernandez, RF    159/227/275, 45 wRC+
5. Santiago Espinal, 2B       293/347/436, 125 wRC+
6. Alejandro Kirk, C            260/347/327, 98 wRC+
7. Matt Chapman, 3B         193/274/364, 85 wRC+
8. Lourdes Gurriel Jr., DH     230/274/333, 74 wRC+
9. Raimel Tapia, LF             230/258/279, 53 wRC+

벤치
Danny Jansen, C
Zack Collins, C
Vinny Capra, INF
Bradley Zimmer, OF

불펜 
Jordan Romano, (R, CL)

Adam Cimber (R)

Yimi Garcia (R)

David Phelps, (R)

Trevor Richards (R)

Ross Stripling (R)

Ryan Borucki, (L)

Andrew Vasquez (L)

살인 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타선 치고는 성적이 허접하다. 어째 2주 전에 쓰레드를 썼던 Orioles 타선과 비교해도 별로인 것 같다. Springer 정도만 커리어 평균과 비슷하게 해 주고 있고, 나머지 타자들은 집단 슬럼프에 빠져 있다. 타선 wRC+ 3위가 Santiago Espinal이라니 이건 뭔가 이상하다. 이 선수는 원래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는데 Carvan Biggio가 너무 죽을 쑨 덕에 2루 주전을 차지한 선수가 아닌가... (Biggio는 심지어 .043의 타율을 찍고 트리플A로 강등된 상태다)

 

이 글을 쓰는 현재 Cards의 경기당 득점은 4.88점으로 MLB 30팀 중 3위(전날 18득점의 후루꾸 덕이긴 하지만 그 경기를 제외해도 경기당 4.55점으로 MLB 전체 8위이다), Blue Jays의 경기당 득점은 3.59점으로 전체 26위이다. 이 타선이 정신차리기 전에 만나서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빨리 승리를 챙기고 튀자.

 

 

Go Cardinals...!!!

Posted by 겜쓰레드봇
:

5. Zack Thompson (LHSP)

DOB: 1997/10/28, Bats: L, Throws: L, Ht 6’ 2”, Wt 225

Became a Cardinal: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M

2019 Teams: GCL Cards(R),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8, yuhars 6, 주인장 7

Pre-2019 Ranking: 7



(사진: UK Ath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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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프로에서 겨우 15.1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별로 평가할 꺼리가 없다. 다만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한 투수답게 A+레벨에서 절지 않고 12.83의 K/9, 2.70의 BB/9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1라운드에 지명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살짝이나마 보여주었다. 

 

- 구종: Thompson은 4가지의 구질을 던지는데 모든 구질이 평균에서 평균이상일 정도로 수준이 높은 구질들을 던진다. 먼저 91~94마일의 빠른 볼을 던지며 불펜으로는 97마일까지 나온다. 구위는 평균 이상이며, 브레이킹 볼과 조합할 때 좋은 위력을 발휘하는 구종이다. 대학에서 주무기로 사용했던 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는 플러스 구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플러스 급에 아주 가까운 평균이상의 구종이다. 프로에서는 커브가 더 좋은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는데 74~77마일로 형성이 되고 존의 낮은 쪽을 공략 했을 때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낸 평균 이상의 구종이자 플러스 급에 가까운 구종이기도 하다. 체인지업은 83~85마일 사이이고, 딱 평균적인 구종이다. 

 

- 제구력: 대학시절에도 좋은 스터프를 가지고 있고 그 스터프를 자신감 있게 사용을 해서 삼진은 많이 잡아내긴 하지만 안정적인 제구를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어느 정도의 제구를 갖추고 있지만 꾸준함이 부족하며, 90이닝 동안 8개의 와일드피치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이 날릴 때에는 심하게 날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 Thompson의 스터프에는 의문부호가 없다. 4피치가 모두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만 하다면 에이스 포텐의 투수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우려가 워낙 크고, 고등학교 때부터 유리 몸이었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선수라는 것이 문제이다. 그래서 Thompson이 건강만하다면 이라는 if는 붙일 생각도 없고 프로 생활동안 꾸준하게 내구성을 유지할거라고 믿지도 않는다. 그저 시한폭탄이 터지기 전에 메이저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거나 트레이드 배잇으로 활용되면 팀으로서는 최고의 결과일 것이다. 부디 시한폭탄이 터지는 시기가 2020년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skip)

얼마 전, 친구가 큰 맘 먹고 집을 샀다. 대중교통은 x같은 수준인데, 반대로 메이저 브랜드 새 집을 그 가격에, 그것도 운좋게 다니는 회사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건 부러움을 살 만 했다. Thompson은 저 친구의 집처럼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한 놈이다.

 

장점: James Paxton이 가지고 있던 Kentucky 대학 한 시즌 최다 K 기록을 갈아치운 닥터 K, 이견의 여지없는 19 드랩 전체 통틀어 최고의 breaking ball (재미있게도 입단 후 관전평을 바탕으로 작성된 리포트에는 curve > slider로 바뀌었는데, 15이닝, 그것도 몸만 푼 경기들 가지고 뭘 제대로 판단하긴 힘드니 풀시즌 지켜봐야 할 일이다) 91~94, 하지만 PB서 불펜 등판시엔 최고 97mph까지 찍었던 fastball은 지저분한 movement까지 동반하며, 제대로 던진지 얼마 되지 않는 changeup 조차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이미 average 수준을 넘어섰다. 드랩서 Nick Lodolo Alex Manoah가 먼저 뽑히긴 했지만, '재능의 크기'만 놓고 보면 Thompson은 어느 소스를 들고 와도 명실상부 작년 드랩 최고의 대학 투수였다.

 

단점: 몸이 버텨줄까? 16 Rays 11라운드 지명 후 오버슬랏 머니 오퍼를 거절하고 대학행을 택했다고만 알려져 있는데, Thompson은 분명히 Rays 시설에서 가진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elbow issue로 소포모어 시즌 절반 가까이 날리며 의혹을 증폭시켰고, 비록 지난 시즌 도합 105 이닝 던지며 어느 정도 한숨 돌렸다곤 하나 삐끄덕 메커닉에 대한 의문은 오히려 더 심해진듯 하다. Kiley McDaniel은 대놓고 벌써부터 Rich Hill처럼 고퀼리티 80~120이닝 던져주는 투수로 자리잡을 거라 떠들고 있다. 드랩 리뷰서 같이 언급한대로 생각보다 command도 좋지 않은데, 이 부분은 Kentucky 투수코치 등의 문제가 생각보다 커보이는지라 걱정반 기대반으로 지켜보면 좋을 것이다.

 

시즌 리뷰에서 쓴 말을 그대로 가져와도 될 것 같다. 망하면 뻔하디 뻔한 Danny Hultzen 등의 길을, 중박이라면 Marco Gonzales, Rich Hill과 비슷한 길을, 대박이라면 잠시 시련과 인내의 시간을 거친 뒤 8월 말 red baron이 슬쩍 꺼내든 것 같이 Walker Buehler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4. Ivan Herrera (C)

DOB: 2000/06/01, Bats: R, Throws: R, Ht 6’ 0”, Wt 180

Became a Cardinal: 파나마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200K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AFL

Individual Rankings: skip 5, yuhars 4, 주인장 4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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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A, A+, AFL을 거치면서 wRC+ 100이상의 성적과 기본 .270이 넘는 좋은 컨택 능력과 안정된 선구안을 보여주면서 2019시즌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가장 많이 오른 선수이다.

 

- 타격: 빠른 손 움직임과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양질의 컨택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존 설정이 좋아서 헛스윙이 많은 유형은 아니다.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타구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참을성이 좋아서 BB를 잘 얻어내는 선수이기도 하다. 아직 신체적으로 덜 여물어서 게임 파워가 발현되고 있지 않지만 BP에서는 좋은 파워를 보여준다고 한다. 2000년생 치고는 컨택과 선구안이 갖춰진 유망주이며 파워 발현에 따라 더 높이 올라갈 가능성이 보이는 선수이기도 하다.

 

- 수비: 블로킹이나 포구에서 문제점을 보이고 있으며, 어깨가 나쁘진 않지만 송구동작이 느리기 때문에 도루 저지율이 높지 않다.(31%의 도루저지율) AFL에서는 블로킹과 포구에서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걸로 봐서는 수비력이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는 선수라는 걸 알 수 있다.

 

- 다들 알고 있겠지만 카디널스는 그 어떤 팀보다도 포수 수비에 대한 요구치가 높은 팀이며, 지금 Herrera가 가진 수비력은 그 요구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Herrera는 수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는 선수이며, AFL에서 의외로 좋은 수비 능력을 보여주면서 발전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Yadi 2년을 더 뛰고 싶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했고, Knizner가 위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겨우 2000년생인 Herrera에겐 마이너에서 수비를 담금질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3루수 출신이었던 Kelly를 마이너에서 최고의 수비를 가진 포수로 키워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팜이라는 걸 고려해본다면 Herrera의 수비 또한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발전할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Herrera는 타격에서 파워 빼고는 나무랄 곳이 없는 선수이며, 2000년생이라는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점으로 만들기 힘든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 훗날 파워가 발현이 된다면 굳이 포수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높은 타격 재능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Herrera는 타격 재능만으로도 메이저에서 밥 먹고 살 능력을 갖춘 선수이며, 만약 팀이 요구하는 수준의 포수 수비까지 갖추어 낸다면 Yadi의 진정한 후계자는 Herrera가 될 수 있다.        

 

(주인장)

지난 1년동안 팜 내에서 가장 가치를 높인 유망주일 듯하다. 18세의 나이로 맞이한 풀시즌 MWL에서 286/381/423으로 136 wRC+를 기록. 우수한 출루 능력과 컨택 능력이 인상적이었다. FSL로 승격된 뒤에도 276/338/328 102 wRC+를 기록(이런 슬래쉬 스탯이 평균을 넘는다니 도대체 이 리그와 이 구장은 뭐 하는 곳인가…) 하며 리그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19세의 나이로 AFL까지 갔는데, 거기서도 324/439/382로 뛰어난 컨택과 선구안을 보여줬다. 심지어 볼넷(5)이 삼진(4)보다 많았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AFL에 가서 잘하기는 정말 어렵다. 이번 AFL에서 Herrera보다 더 어렸던 유망주는 Mariners의 전국구 수퍼 유망주 Julio Rodriguez 뿐이었다.


컨택에 집중하는 매우 컴팩트한 스윙을 가지고 있지만, 배팅 치는 것을 지켜본 스카우트들은 생각보다 파워도 좋다는 말을 많이 한다. 올해는 아마도 로저딘의 극악 환경에서 고통받겠지만, 해먼스 탁구장에 가면 게임파워도 꽤 발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포수 유망주로서 더욱 주목받는 부분은 수비 면에서도 꽤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어깨가 좋고, 포구나 송구 능력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AFL까지 합치면 92경기에서 15개의 패스트볼을 기록하여 블로킹에 약점이 있지만, 겨우 19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Herrera는 아직 많이 어리고 계속 성장하는 중이다.


인생은 역시 운칠기삼이던가. Herrera가 앞으로 A+, AA, AAA에서 2-3년을 보낸다고 생각하면 대략 Yadi 은퇴시가와 맞물려 차기 주전 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망주 리스트 최장수 기록을 남기고 떠난 Kelly는 그저 운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3. Matthew Liberatore (LHSP)

DOB: 1999/11/06, Bats: L, Throws: L, Ht 6’ 5”, Wt 200

Became a Cardinal: 2020년 트레이드 (from TB, Arozarena+JoMa 트레이드)

2019 Teams: Bowling Green(A)

Individual Rankings: skip 3, yuhars 3, 주인장 2

Pre-2019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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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이 딜은 확실히 잘했다. Arozarena빠가라 분명한 한계가 있는지라 이렇게 하이실링 유망주, 2017년 가을까지 18드랩 1픽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를, 그것도 top100급 성골 유망주 절친을 데려와 같이 묶어 놓은건(?) 칭찬할 만 하다.

 

드랩 앞두고 97mph까지 뿌리던 구속이 줄어들어 top10서 멀어진건데, 뭐가 문젠지 모르겠지만 프로 데뷔 이후에도 쭉 91~94, T95에서 멈춰있다.다행히 sinking action 기본 장착된지라 점수가 많이 안 깍인듯? 뭐 확실한 plus pitch curve에 더해 Rays 지명 전 부터인지 후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slider 구사를 늘리기 시작했고, 이게 또 빠르게 발전되기 시작하며 above-average potential로 인정받고 있으며, changeup 역시 비슷하게 평가받고 있으니 구속을 회복하지 못해도 이미 3선발 정도는 충분히 프로젝션 가능한 프로필이다.

 

드랩 당시부터 Liberatore를 탐내 왔다고 한다. 동나이대 최고의 pitchability와 큰 키에 적당한 몸집, 왠지 궁합도 좋아 보인다. 보기보다 운동신경이 괜찮다는 말이 여럿 있던데, Flaherty와 비슷한 코스를 밟기를 기도해 본다.

 

(yuhars)

- 성적: A리그에서 78.1이닝을 던지면서 K/9 8.75 BB/9 3.56 ERA 3.10이라는 특급 유망주라기에는 부족하고 평범한 유망주라기에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다

 

- 구질: 아직 확실하게 삼진을 잡아낼 수 있는 구질은 없지만,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데 빠른볼의 경우 주로 91~94마일에서 최고 97마일까지 나오는 평균적인 위력을 가지고 있다. 브레이킹 볼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던지는데 커브의 경우 11/6방향에 70마일 후반으로 형성이 되며 빠른 볼과 조합했을 때 플러스 피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미래에는 플러스 플러스 피치로 발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체인지업은 현재 평균적인 구질로 평가 받고 있지만 제구에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2019년에 처음 던지기 시작한 슬라이더는 82~84마일로 형성이 되고 슬러브에 가까운 구종이며 평균에 걸치거나 평균 이하의 구종으로 평가 받고 있으나 종으로 던졌을 때 삼진을 이끌어낸다는 점과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 제구력: 고교시절부터 안정된 제구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았으나 프로에서는 빠른 볼과 체인지업 제구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빠른 볼의 제구가 들쑥날쑥하여 타자들에게 주로 공략을 당한다. 하지만 좋은 투구폼과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더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

 

- JoMa, Arozarena, 드래프트 슬랏머니 1M+@알파를 주고 데리고 온 선수인 Liberatore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 해 최고의 좌완 투수 유망주로 뽑혔으며, 세계대회 우승을 이끈 멤버이기도 하다. 프로에서는 시즌 중반 등 경련이 발생하기 전 까지는 1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높은 가능성을 성적으로 증명해 보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구속이 올라오고 있지 않다는 점과 더불어 삼진을 잡아낼 확실한 구질이 없다는 점, 등 경련 이후 컨디션 회복을 못하면서 인저리 프론의 위험을 보였다는 점 등은 투수 잘 키우기로 소문난 Rays Liberatore를 손절한 이유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Rays가 손절한 이유가 있듯이 카즈가 이 딜을 시행한 이유는 컨트롤은 나쁘지 않으나 생각보다 안 오르는 구속, 좋은 사이즈와 운동능력, 다양한 구질과 플러스 플러스 피치의 가능성이 있는 구질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소싯적 Jack Flaherty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즉 카즈는 Flaherty처럼 Liberatore의 구위를 높일 자신이 있어서 트레이드를 감행했다고 생각한다.

 

 두 팀 중에 누가 옳은 선택을 했는지는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Liberatore는 카즈가 Rick Ankiel이후로 가져본 가장 큰 재능을 가진 좌완 투수 유망주이며, Liberatore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조합하여 발전 한다면 무수한 카즈 팬들의 로망인 자체생산 좌완 에이스를 가지게 될 것이고, 이러한 가능성 하나만으로도 이 트레이드는 잘못된 트레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 Nolan Gorman (3B)

DOB: 2000/5/10, Bats: L,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23M

2019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 yuhars 2, 주인장 3

Pre-2019 Ranking: 2



(사진: 구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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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성적: 기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000년생이 A, A+레벨을 뛰면서 wRC+ 128, 117을 기록했다는 건 충분히 칭찬해줄만한 성적이다.

 

- 타격: 70+등급의 파워를 가지고 있으며, BP에서만 파워를 보여주는 가짜 파워 히터들과는 다르게 이를 경기에서도 확실하게 발현 해내고 있다. 남들보다 어린나이에 높은 리그에서 적응을 해내면서 리그 적응력도 증명했으며. 공격적이고 홈런 위주의 타격을 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컨택이 나쁘지 않다.(못해도 .240+는 칠 능력은 있음.) 2000년생 답지 않게 신체적으로도 완성되어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편. 다만 너무 당겨치는 스윙과 성급한 어프로치를 가지고 있으며, A+에서 30%의 삼진율을 기록할 정도로 나쁜 선구안과 구린 브레이킹 볼 대응능력으로 인하여 성적에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 수비력: 빠른 수비동작과 좋은 어깨를 가지고 있지만 퍼스트 스탭이 좋지 않고 느린데다가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빅리그에서도 평균적인 3루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어린나이와 좋은 어깨를 감안해봤을 때 Gorman보다 훨씬 구렸던 Devers도 발전하는 걸 보면 충분히 좋은 수비수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Devers Beltre튜터를 받았다던데 우리는 Rolen으로 응수하는 건 어떨지? ㅎㅎ

 

-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Gorman은 겨우 풀타임 1년차의 선수이다. Carlson이 터지는데 3년이 걸렸다는 걸 생각하면 분명 느린 페이스는 아니다. 팀에서도 당장의 성적을 중시하기보다는 플랜을 가지고 Gorman을 키우고 있는데, 먼저 A레벨에서는 어프로치 수정을 통해 공을 많이 보도록 하면서 11.3% BB%를 기록하게 하였고, A+리그에서는 플라이 볼 위주의 타격보다는 의도적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격을 하도록 하면서 LD% 15.3%에서 27.1%로 올랐다. Gorman은 이러한 미션들을 수행하면서도 Carlson보다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평범한 재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구단에서 Gorman을 차근차근 키우고 있는 걸로 봤을 때 2020시즌 시작은 A+에서 시작할 것으로 생각되며, 여기에서 부상이 있다거나 성적이 폭망하지 않는 이상 빠르게 AA까지 올라 갈 것이다.

 


1. Dylan Carlson (OF)

DOB: 1998/10/23, Bats: B, Throws: L,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3순위), 계약금 $1.35M

2019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

Pre-2019 Ranking: 8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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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두둥!! 20세의 나이로 Texas League MVP 타이틀을 차지하고 이젠 전국구 유망주로 발돋움(BA 10, BP 19위에 랭크)한 라이징 스타님의 등장이다


올 시즌 얼마나 잘했는지를 늘어놓는 것은 불필요한 것 같고, 아래 표를 보자. 2018 시즌 좌/우 스플릿이다. 자료는 Prospects Live에서 가져왔다. Carlson은 스위치히터이므로 좌우 스플릿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FSL 기준으로, 우투 상대로는 당겨치면서 땅볼을 양산하고, 좌투 상대로는 밀어치면서 라인드라이브를 많이 생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좌/우 타율의 차이는 BABIP 탓도 어느 정도 있겠으나, 무엇보다도 좌타자로 타석에 섰을 때는 타구를 땅에 많이 처박았으므로, 장타가 거의 없었던 것이다.


아래는 2019 시즌 스플릿 데이터이다. PCL은 샘플이 너무 적으니 TL만 보자.

 


1년만에 좌/우 투수 상대로 FB/GB/LD 비율이 거의 완벽하게 똑같아진 것이 보이시는지? 이런 숫자는 뽀록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다. 이녀석은 난 놈이다. 1년 전과 달리 이번엔 우투 상대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좋은데, 좌투 상대의 낮은 타율은 .227의 비정상적으로 낮은 BABIP에 기인한다고 본다.


재미있는 것은, 타구 방향의 특성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투 상대로는 당겨치고, 좌투 상대로는 밀어친다. 그렇다보니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와 상관없이 타구가 우측으로 좀 더 많이 가고 있다. 아마도 메이저리그에서는 쉬프트에 대한 대처능력을 시험받게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좌측으로 타구를 안 보내는 것도 아니어서,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스위치히터로서 양쪽에서 모두 어프로치와 선구안이 양호하고 컨택과 파워도 괜찮아서, 타석에서 어지간해서는 무너질 것 같지 않다. 관건은 수비인데, 코너에서는 이미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나,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 중견수로 뛸 정도까지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거기까지도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Andrew McCutchen에서 도루를 조금 뺀 정도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아님 말고…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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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phis Redbirds


1. Andrew Knizner: 105PA, 316/381/484, 4HR, .325 BABIP, 7.6 BB%, 10.5 K%, 114 wRC+. 작년 대비 똑같은 타/출에 ISO만 7푼 정도 상승했지만 탱탱볼 영향으로 AAA 빠따들 폭주 중인지라 작년과 wRC+는 동일. 참고로 2018 PCL 리그 평균 스탯 라인은 270/343/423, 2019년 오늘까지 270/352/464. 다행히(?) 최근 5경기 3홈런 때리며 탱탱볼 시대 발 맞추는 중. 문제는 빠따가 아니라 언제나 수비.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합격. 21경기 출장 52 CS% (11/21), zero PB, 2 Error. CMART 재활 등판에서도 적극적으로 콜링하는 등, 이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추정. 


2. Tommy Edman: 114PA, 327/366/538, 3HR, 4SB, .356 BABIP, 4.4 BB%, 13.2 K%, 119 wRC+. BB%이 반토막날 정도로 (답지 않게) 공격적인 모습. 기복없이 꾸준하다. 표본 적지만 좌투상대 OPS 1.378로 두들겨 패는 중. 좌타석 장타력 상승을 위해 노력했다는데 아직까지는 작년, 재작년과 큰 차이 없다. 2B 메인으로 SS, 3B 알바 뛰고 있으며 Edman답게 다른건 몰라도 에러는 0. 2018년 estimated fastball distance 280ft에서 2019년 304ft로 마이너 4개 레벨 통틀어 몇일 전까지 평균 비거리 가장 높이 상승한 top100 중 하나로 꼽혔음.


3. Lane Thomas: 108PA, 273/389/409, 1HR, 4SB, .390 BABIP, 13.9 BB%, 27.8 K%, 104 wRC+. 바빕빨에 K% 너무 높긴 한데 작년과 마찬가지로 swstr%은 10.6% 잘 통제되고 있음. LD 24%, GB 36%, FB 40%도 이상적. 잠깐의 빅리그 생활이 자극이라도 된건지 4.28 AAA 복귀 후 302/393/491, 8.2 BB%, 23 K%, 122 wRC+ 준수함. 스탯캐스트 들어가보니 Sprint Speed 28.5 ft/sec로 Bader와 공동 1위. 얼떨결에 야수 콜업 1순위로 등극. 


4. Adolis Garcia: 143PA, 227/296/500, 9HR, 2SB, .250, 4.9 BB%, 28.7 K%, 86 wRC+. CUBAN. 저 볼삼비, 14.1% swstr%에 FB% 62.4%, pulled FB 63%라 완벽한 룰렛. 예를 들어 4월 14일 경기 솔리런, 희플, 적시타로 3타점 적립, 15일 경기 5타석 5삼진, 16일 경기 쓰리런. 준비하시고, 쏘세요 모드. 어제 상대 선발에게 HBP 2번 맞고 달려들어 벤치 클리어링 일으키는 등 근육질 몸을 헛쓰지 않는 모습은 보너스. 몇 년 빅리그<->AAA 드나들다 형 뒤를 이어 크보에서 보게 될듯. 


5. Edmundo Sosa: 109PA, 314/343/471, 2HR, 1SB, .357 BABIP, 2.8 BB%, 15.6 K%, 98 wRC+. 여전히 애매. 29.4% LD% 눈에 띄지만 Edman에게 앞서는 부분이라곤 수비뿐. 좌투상대 .455 기록 중이나 1 XBH 감안하면 역시 Edman에게 밀린다. 벌크업을 하건 메커닉을 수정하건 올해도 ISO는 자석처럼 150 고정. 옵션 3개 만료된지라 로스터 자리 넉넉한 하위권 팀에서 올 겨울~내년 봄 사이 주워갈/Wisdom처럼 상대 쩌리와 트레이드될 확률 UP. 


6. Alex Reyes: 5월 7일 EST 캠프에서 60~70개 던졌으나 여전히 왼쪽 손가락엔 부목 착용 중.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해서 뭐라 하진 않았는데,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보같은 짓은 두번 다시 하지 않기를. CMART이 Hader 롤을 소화할 예정이라 AAA 복귀 후 선발로 워크로드 늘려갈 예정이라 함.


7. Ryan Helsley: 4월 26일 AAA 내려간 뒤 3G, 6.1IP, 4ER, 4/4 BB/K. 시한폭탄 같은 불펜 상황을 고려해 AAA에서도 불펜 경험 쌓는 중 (올시즌 전까지 대학+프로 커리어 통틀어 불펜 등판 2~3회). 성적은 시원찮은데 구속은 여전히 98mph 근처, swstr%도 15.3% 찍히니 튜닝 조금만 하면 올놈올 하리라 예상. 


8. Jake Woodford: 7GS, 39.2 IP, 8.17 K/9, 4.76 BB/9, 1.13 HR/9, .188 BABIP, 2.04 ERA, 5.12 FIP, 11.1 swstr%. 빼박 대법사 스탯. 11.1 swstr%은 커리어 최고, 4.76 BB/9은 커리어 최악. 26% GB%도 최악. 내놈내가 예상되지만 드랩 이후부터 꾸준히 법력을 쌓아온 놈이라 어찌저찌 버틸지도 모른다. 이놈이건 저놈이건 실링을 떠나 한꺼풀 벗을만 하면 벽에 부딪치니 환장할 노릇.


9. Jesus Cruz: 4월 13일 AAA 승격 이후 ERA 6.28 쓰레기지만 7경기 무실점 행진하다 5.6~5.9 3번의 등판서 2IP, 9ER, 5/2 BB/K 멜트다운된 영향. 어디 아픈걸지도? 이전 7경기에서 8.2IP, 0ER, 2/16 BB/K 괴력투. 57.9 GB%, 13.8 swstr% 까지 감안하면 좋게 봐줄 이유 충분함. 탱탱볼에 불펜 투수들 전부 무너져 내리는지라 Cruz 정도가 유일하게 볼만한 자원.


10. Kramer Robertson: AA서 132PA, 242/408/465, 6HR, 4SB, .243 BABIP, 18.2 BB%, 15.9 K%, 142 wRC+. 홈런도 5개가 Hammonds 아닌 원정에서 기록. 오늘까지 Springfield MVP를 정하라면 이놈. 5월 7일 AAA 승격. AA 최근 10경기 .184 찍고 있었는데 조금 더 지켜보고 판단하는게 좋지 않았을련지. 당겨치는 비율이 크게 늘었지만 (57%) 여전히 GB%가 53%대라 power surge는 ? 가득. 최소 타고난 수비 센스에 눈야구 가능하니 sleeper 꼬리표는 달아놓을 생각. 아! 여태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매년 겨울마다 포지션별 minor league gold glove award를 수여한다고 함. Robertson이 작년 SS 부분 수상자. 


11. Anthony Shew: AA서 5GS, 28IP, 8.68 K/9, 1.93 BB/9, 0.32 HR/9, .329 BABIP, 1.93 ERA, 3.04 FIP, 15.6 swstr%(?), 53.2 GB% 찍고 AAA 승격, 2GS, 11.2 IP, 9.26 K/9, 3.86 BB/9, 0 HR, 0 ERA, 2.87 FIP, 16.6 swstr(?), 55.6 GB%. 88~90mph fastball 던지는 우완투수가 하이 마이너 투수진의 핵심이자 희망으로! 구속 상승은 없었던 듯 싶고 (있어봐야 90~92겠지) 실제로 AA 감독은 inside pitching에 눈 뜬거 말고 크게 바뀐게 없다는 인터뷰. 이걸로 저 swstr% 수치가 가능한가? 레퍼토리 fastball/changeup 베이스에 curve, slider, cutter 다 던지던 투수. 뽀록? 보다 자세한건 리포트/관전평 걸리는대로 다음 리포트에 추가 예정. 큰 기대는 금물.






Springfield Cardinals


1. Dylan Carlson: 150PA, 271/347/450, 4HR, 5SB, .310 BABIP, 10.7 BB%, 19.3% K%, 112 wRC+. 5월 OPS 640으로 내려가는 중. 더위 버프 좀 받는다 가정시 20-20 페이스에 25 LD%, 10.5 swstr% 참 건강하긴 한데 시즌초 날뛰던 모습 기억하면 다소 아쉽. Kershaw 상대 홈런 뽑아낼때만 해도 타구에 확실히 힘이 실리는듯 했지만 어제 기준 pulled FB%가 27%라는데 충격. 리그 규정타석 소화한 동갑내기들 중 100 wRC+ 이상 기록 중인 놈은 임마가 유일하니 이번에도 나이가 깡패를 내세우며 후퇴해야 하나. 본인과 코치들도 파워 향상(또는 발현)이 제 1 과제임을 이해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 이번 시즌 득도한 Mets의 J.D. Davis가 동향으로 아주 친해서 롤모델/멘토라던데 공 후리는 법 좀 배워보길. 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코너 외야가 아닌 주전 CF 출전 중. 관전평에 따르면 무난하다는듯?


2. Elehuris Montero: 78PA, 219/267/370, 2HR, .292 BABIP, 6.4 BB%, 29.5 K%, 21.6 swstr%, 73 wRC+. 4월 26일 sprained wrist로 IL 등재. 심각하진 않다니 조만간 복귀할 듯. 전반기는 버렸다 생각하고 리그 적응에 주력해야. 이런걸 보면 어디서든 평균 이상 성적으로 귀신같이 살아남는 Carlson이 대단해보이기도 함.


3. Johan Oviedo: A+서 5GS, 33.2 IP, 9.36 K/9, 3.21 BB/9, 0.27 HR/9, .308 BABIP, 1.60 ERA, 2.87 FIP, 10.7 swstr% 찍고 5월 4일 AA 승격. 데뷔전 5.2 IP, 7H, 3ER, 2/3 BB/K. 이게 문제가 아니라 Derek Shore에 따르면 데뷔전 구속이 89~92mph 나왔다던데, meh. 이러면 안된다. 


4. Connor Jones: 스캠 기대를 발로 차버리고 9.45 K/9, 10.13 BB/9 찍은 뒤 (놀랍게도 ERA는 3.38) 5월 6일부 IL 등재. 사유 불명. Jones 빠져나가며 PB에서 승격한 투수는 Ronnie Williams. 살아있었다.


5. Seth Ellege: 16.1 IP, 12.12 K/9, 3.31 BB/9, 1.65 HR/9, .351 BABIP, 3.86 ERA, 4.45 FIP, 12.4 swstr%. 총 5번 세이브 기회 중 3번 BS, 2번 성공. 


6: Conner Capel: 125PA, 224/272/422, 6HR, 1SB, .247 BABIP, 5.6 BB%, 24 K%, 85 wRC+. 좌상바라 그나마 우투 상대로는 ISO 214로 그럭저럭. 어제까지 24.4 LD%, 34.9 GB%, 40.7% FB%, 커리어 최저 GB%를 기록중이라 분명한 발전이 있긴 하다. 또 pulled FB%는 무려 67%로 의도가 눈에 보인다. 정교한 타격은 바라지도 않았고 이쪽으로 건너온 뒤 무너진 선구안 회복이 안되는게 가장 큰 문제. 


7. 기타: 그밖에 펀치맨 1호 Justin Williams 5월 6일부로 AA 로스터 합류. AAA 배치가 옳지만 자리가 없어서(O'Neill, Thomas, Garcia, Robinson) 어쩔 수 없음. Randy Arozarena도 손목 골절 부상에서 회복, 어제부로 (JWILL과 같은 이유로) AA 로스터 합류. 대충 O'Neill > Thoams > Garcia > JWILL&Arozarena로 서열 나왔다.






Palm Beach Cardinals


1. Justin Toerner: 132PA, 353/481/490, 3HR, 3SB, 18.2 BB%, 21.2 K%, .452 BABIP, 193 wRC+. 4월 중순에 1주일 정도 부진하더니 이후부턴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어짜피 누구도 4/5/6 스탯라인 유지할거라 생각지 않았다. 위 성적으로 리그 wRC+ 1위, BB% 1위. 홈/원정 split 보면 홈 OPS 778, 원정 OPS 1135. 여기에 4.08 P/PA, 26.7 LD%, 18.2 BB%, 11% swstr%, 좌투상대 ISO 폭락하지만 똑딱질과 눈야구는 유효. CF 수비만 평균 이상 가능하면 대단히 solid한 리드오프 프로젝션. Mike O'Neill 언급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O'Neill은 CF 수비도 불가능했고 커리어 내내 ISO 1할 넘긴적이 없다. 


2. Julio Rodriguez: 94PA, 376/426/565, 4HR, 412 BABIP, 6.4 BB%, 14.9 K%, 196 wRC+. 커리어 처음으로 필드 전역 활용하기 시작했고, 덕분인지 24% LD%, 32% GB%, 44 FB% 모두 좋은쪽으로 커리어 하이. 본업인 포수로는 23GS, 54% CS% (14/26), 2 PB. 영혼의 단짝 4월 말 Dennis Ortega도 부상 복귀했지만 최근 JROD 빠따가 갓 수준이라 플래툰이 아닌 백업으로 밀린 상황.


3. Luken Baker: 131PA, 275/397/385, 1HR, .371 BABIP, 16 BB%, 22.9 K%, 141 wRC+. 37% FB%와 Pull% 58%. 그냥 RDS에 잡아먹힌 것 같은데 원정 성적도 평범(254/383/358)해서 갸우뚱. Hammonds 가봐야 각이 나오려나. 21경기 5개 에러 돌글러브. 이래저래 보정질 하더라도 주가 하락 피할 수 없다.


3. Scott Hurst: AA서 113PA, 208/309/292, 1HR, 1SB, .292 BABIP, 12.4 BB%, 26.5 K%, 72 wRC+ 찍고 어제 Randy Arozarena AA 합류하면서 PB로 강등. 기대 많이 했는데 안좋을때 모습만 터져나올 줄이야. 확실히 A+ -> AA가 어렵다. 


4. Tommy Parsons: 2018 언드래프티가 2019 Peoria 개막전 선발. 5GS, 35 IP, 6.69 K/9, 1.29 BB/9, 0.26 HR/9, .144 BABIP, 0.26 ERA (오타 아님), 2.77 FIP, 14.8 swstr% 기록한 뒤 PB 승격. 2GS, 11 IP, 9.0 K/9, 1.64 BB/9, 0 HR, .462 BABIP, 4.91 ERA, 1.84 FIP, 11.2 swstr%. 90-92, T94 fastball with curve and changeup. 가장 자신있어 하는 구질은 fastball. 딱 Trevor Williams 스타일. TWILL 의외로 쓸만한 투수긴 한데 팜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수 (중 하나)가 TWILL 스타일이라니 맙소사. 


5. Edgar Gonzalez: 작년 드랩 6라운더 RHSP. PB 선발로 7GS, 33.1 IP, 11.07 K/9, 3.24 BB/9, 0.27 HR/9, .383 BABIP, 52.5 GB%, 3.78 ERA, 2.49 FIP, 13.6 swstr%. 뉴스 불모지인 PB 사정상 드랩 당시 프로필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추적 불가능. 소스 접하는대로 다음 리포팅에 추가 예정.


6. 기타: 1B Zach Kirtley, 오버롤 269/367/442, 145 wRC+로 괜찮지만 원정만 추리면 295/377/577로 훨씬 더 좋아진다. 최근 3B, OF 맛보기 시작하며 살 길 도모 중. 2B 돌글러브를 1B 전환시킨 케이스라 외야는 몰라도 3B는 힘들다. 17년 언드래프티 사이닝 Zach Prendergast 롱 릴리버로 11.74 K/9, 1.96 BB/9, 0.78 HR/9, 3.52 ERA, 2.78 FIP 기록. 모두가 기대하는 Dobzanski, 0.84 ERA 좋아 보이지만 8.44 K/9, 6.75 BB/9, 9.0 swstr% 구림. 대체 왜 퇴화하는건데?






Peoria Chiefs


1. Nolan Gorman: 131PA, 263/351/553, 8 HR, 9.9 BB%, 28.2 K%, .314 BABIP, 156 wRC+, 15.8 swstr%. 최근 10경기 .118 5/14 BB/9 극심한 슬럼프 겪고 있는데 4월 미쳐 날뛴 어린 타자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 당연하지만 이제부터 readjustment 과정을 성공적으로 해내 다시 치고나가느냐 이대로 고꾸라지느냐가 포인트. 누가봐도 퍼올리는 스윙답게 12% LD%, 37% GB%, 51% FB%는 Gallo보다 더 심한데 올 시즌 Gallo를 벤치마킹해야. 좌투상대 OPS 358로 최악이지만 아직 좌상바 취급하기엔 너무 어리고/이른지라 일단 패스. 


워낙 기대가 크니 눈에 띄는 약점들이 더 커보일 수 있지만, BA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2라운더 고딩들 중 드랩 당해 OPS 9할 이상, 드랩 이듬해 MWL (A레벨) 첫 달 OPS 8할 이상 찍은 고딩은 딱 6명: Mike Trout, Corey Seager, Jo Adell, Bo Bichette, Jesse Winker, 그리고 Nolan Gorman. 심지어 Gorman의 4월 OPS는 위 6명 중 가장 높은 기록. Gorman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너무나도 '잘' 하고 있다.


2. Ivan Herrera: 82 PA, 273/402/455, 3 HR, .357 BABIP, 14.6 BB%, 26.8 K%, 153 wRC+, 7.9 swstr%. Gorman에 묻혀서 그렇지 더할 나위 없는 풀시즌 데뷔. 높은 BABIP은 27%의 LD%와 퉁치기 가능. Gorman과 마찬가지로 5월 들어 주춤한데 그 와중에도 어떻게든 최소한의 타율(280)과 출루(400)는 해내면서 성숙도를 과시. 20경기 포수 마스크 써서 38% CS(11/29)에 PB 1로 Knizner와 마찬가지로 수치 상으론 합격. 풀타임 두자리수 홈런과 현재의 BB%, 수치수치를 유지한다면 연말 전체 top100까지 노려볼만. 


인터뷰 일부 갈무리: "... and I'm trying to make the Hall of Fame. I have time. I'm young. I try to be smart, not be out wasting time. That help me a lot." 18살 파나마 출신 선수가 명전 운운하는게 귀엽고 대견해서. 18살 꼬맹이가 벌써 클럽하우스에서 리더 행세(?)하고, Chiefs의 14명 히스패닉 선수들 중 가장 영어가 자연스런 멤버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함. 뭘 해도 될 놈, 야구도 흥하리라.


3. Brady Whalen: 119PA, 301/375/495, 4 HR, .355 BABIP, 7.6 BB%, 21.8 K%, 149 wRC+, 12.1 swstr%. 전자들과 마찬가지로 Whalen 역시 5월 하락세. 좌투 상대 잘 버티고 볼카운트 불리한 상황에서도 곧잘 컨택 만들어 내며 좋은 평가. 인터뷰 쓱 보니 야구집안이라 그런가 제법 견실한 마인드 소유자로 보임. 


4. Lars Nootbaar: 122 PA, 245/344/443, 5 HR, 2 SB, 13.1 BB%, 10.7 K%, 129 wRC+, 5.1 swstr%. 예상대로 launch angle 수정에 무게 중심 좀 더 뒤로 빼는 메커닉 수정 들어가며 pFB% 37% 찍으면서도 ISO 급등 (대학 주니어 124 -> 작년 056 -> 올해 198). 저 위 Edman과 마찬가지로 2018년 estimated FB distance 288ft -> 2019년 308ft로 크게 상승. 308ft는 대놓고 hard hit fly ball만 노리는 Adolis Garica의 305ft보다 높은 수치. 여긴 탱탱볼도 아닌지라 더욱 의미. 당당한 sleeper.


5. Alvaro Seijas: 벌크업 했다던데 6GS, 30 IP, 10.20 K/9, 3.30 BB/9, 0.60 HR/9, .354 BABIP, 2.70 ERA, 3.55 FIP, 12.5 swstr% 로테이션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성적. Diego Cordero라는 97년생 좌완 선발도 1.45 ERA지만 6.51 K/9, 2.41 BB/9, 3.51 FIP, 8.8 swstr%.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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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lehuris Montero (3B)

DOB: 1998/08/17, Bats: R, Throws: R, Ht 6’ 3”, Wt 19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4), 계약금 $300K

2018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5, lecter 5, skip 3, 주인장 6위

Pre-2018 Ranking: 18위



(사진: milb.com)


Comments

(jdzinn)

-Contact/Patience: 매년 상승하는 타율. 리드믹하고 밸런스 좋은 스윙. 빠른 bat speed.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 reasonable한 K%. 마치 튼실한 우량주의 우상향 차트를 보는 것 같다. 툴, 메카닉, 어프로치, 추세, 실적이 모두 일치해 대단히 안정적. BB%가 빠졌는데 공격적인 초구 공략이 많았다고. GCL에서 직행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고 평소 adjustment가 발군이었으므로 아직까지 위험신호는 아니다. 50/60


-Power: 완성된 프레임. 단단한 하체. 보수적이지만 toe tap을 활용해 적절한 중심이동. 향상된 몸통 회전력. 갭 파워로 잠재돼 있던 raw power가 홈런 파워로 전환 중이다. 하체는 거들 뿐 호쾌한 상체 회전력이 핵심. 당년 Munoz처럼 답답했던 메카닉을 20세 시즌에 빠르게 교정했다. 컨택에 우선순위가 있는 어프로치라 드라마틱한 게임 파워 발현은 어려울 것. 50/60


-Speed: 3루타 영상을 봤는데 나이가 좋긴 좋다. 중견수 넘어가는 타구에 의외로 주루 스피드가 붙었다. 늘 최저 스피드 굼벵이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 박한 평가였던 듯. 속도 붙은 상태에서 1루에서 2루까지 3.68초 등 몇몇 호의적 관전기들이 보인다. 덩치가 덩치인지라 시간은 인마 편이 아니다. 하지만 빅리그 승격해도 22세를 넘지 않을 테니 나이빨 꺾일 때까지 한참 남았다. 35/35


-Glove/Arm: DSL 데뷔 시즌부터 트랙킹했는데 한 번도 3루에 남을 거라 기대한 적 없다. 수비율 커리어하이가 재작년 .920. 커리어로우는 바로 작년의 .890. 마이너 RF는 전혀 신뢰할 수 없으나 이전 3년에 비해 떡락한 수치로 정규분포에서 이탈했다. 루키볼에 비해 상대 타구질이 향상됐을 테니 당연한 일. 구단에서 희망을 놓지 않았고 Baker, Nogowski, Ravelo와 겹칠 수 있어 당분간 포지션을 유지할 것. 스피드가 바닥이 아닌 데다 운동능력도 Gorman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는다 하니 제법 버틸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장기적으로 1루수 프로젝션은 동일. 55~60 어깨가 아깝지만 포지션 불문하고 강견은 언제나 옳다. 


-Overall: 16세 때 사이즈가 이미 6-3/195. 정확한 리포트가 없지만 지금은 적어도 210파운드는 나갈 듯. 50파운드 해쳐먹은 Oviedo와 비교하면 자기 관리가 무척 잘 된 것이기도 하다. 프로필만 보면 전형적인 파워 히터인데 명백히 컨택 우선이다. 커리어 내내 스프레이 히터였으며, 안정적인 자세로 정확하고 강하게 치는 게임 플랜을 고수하고 있다. 홈런 파워가 터졌음에도 당겨치기 커리어 로우(38.9%), FB% 커리어 로우(39.1%), LD% 거의 커리어 하이(24.6%). 모두 A볼 기준이고 A+에선 한층 더해 밀어치기가 44.2%에 이른다. 늘 하던 대로 컨택과 adjustment에 집중한 것. 


그럼 홈런 파워는 어떻게 발현됐을까? 12.9%로 껑충 뛰어오른 HR/FB에 답이 있다. 마이너 시절 Munoz처럼 Montero는 하체 사용에 극히 보수적이다. 지금도 중심이동의 축으로 사용할 뿐인데 대신 몸통 회전력이 대단히 좋아졌다. 플루크가 아니다. 더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갭 파워 일부가 홈런 파워로 전환된 것. 24세 Munoz는 아직도 트윅 중인데 인마는 20세에 뚝딱 해치웠다.


오직 타격으로만 기여할 수 있으므로 pull side 파워에 집중해야 한다던 소리 철회한다. 잘못 봤다. 인마는 3할-25홈런을 타겟으로 했을 때 최대 생산성이 뽑히는 타입. 최근 Cardinals에 이런 타자들이 여럿 있어 참고하기 쉽다. Martinez, Craig, Holliday에 선풍기 돌리기 전 Piscotty까지. 하나같이 중심타선을 소화했던 클래스 있는 타자들로 폭발력보단 3할 기반의 안정성이 강점이었다. 하나같이 수비, 주루에서 기여한 바 없는 타입이기도. 


Montero의 최고 강점은 maturity와 adjustment이다. 당연히 타격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시즌 종료 시점에서야 21세가 되는데 Martinez, Craig, Piscotty가 터진 나이를 생각하면 엄청나게 빠른 성장세. 루키볼 실적뿐인 Nunez를 제외하면 팜에서 가장 안전한 방망이로 여차하면 Goldy 재계약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본토 데뷔 2년차가 벌써부터 영어 인터뷰까지 하는 꼴이 work ethic도 출중한 듯. FSL조차 빠르게 적응했으므로 AA까지 장애물 없이 진군할 것이다. 아, 발음은 [엘레어리스] 정도. 중간 ‘어’가 [ə] 느낌이다. 


-Projection: Jose Martinez < Allen Craig << Matt Holliday(Ultra Potency)


(주인장)

19세의 나이로 풀시즌 MWL에 대뷔하여 425 PA에서 322/381/529, 157 wRC+ 기록하고, MWL MVP로 선정되었다. 참고로 이 이전에 Cards 유망주 중 MWL MVP를 먹은 게 누구였을까? 2000년 Albert Pujols였다. ㅎㅎ


MWL에서 .372의 BABIP가 눈에 거슬릴 수도 있으나 로우 마이너에서 BABIP는 종종 타구질의 척도이기도 하고, 이넘은 실제로 뱃 중심으로 공을 때리는 barrel 능력이 꽤 우수하다. 시즌 말미에 FSL로 승격된 뒤에는 286/330/408, 110 wRC+로 다소 고전했으나 여전히 리그 평균보다 우수했다. RDS와 FSL 콤보가 꽤 고통스럽다는 걸 감안해 주자.


Montero의 타격은 “advanced”라는 단어가 꽤 잘 어울린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필드 전역을 활용하는 어프로치와 적응력이 돋보인다. 컨택 능력이 우수하여 삼진 비율도 적정선(MWL 19.1%, FSL 20.8%)에서 통제하고 있다. 볼넷 비율의 감소가 다소 우려스럽긴 한데 (루키볼 10%대, MWL 7.8%, FSL 4.7%) 19세의 나이로 뛰었다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봐줄 만한 수준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전반기에 56 K / 16 BB를 기록했는데 후반기에 47 K / 22 BB로 다소 나아진 것을 보면 이녀석의 적응력은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다.


3루수 수비는 레인지와 핸들링이 모두 구려서 강견을 제외하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다. 다들 1루수를 이야기하는데 어깨가 아까우니 한 번 코너 외야수로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 갖다 놔도 여전히 굼뜨긴 하겠지만 그래도 3루보다는 나을 것 같다. (순전히 감이지만 외야에서 맷돼지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안 되면 그때 1루에 보내면 되지 않나. 어차피 3루에 Gorman, Nunez 등 경쟁자들이 많고, 적어도 Gorman을 수비로 밀어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새 시즌을 어디에서 보내게 될 지 꽤 흥미롭다. 이 구단은 좋은 타자 유망주들을 최대한 FSL과 RDS 콤보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을 해 왔다. Montero를 AA에 보낼까? 개인적으로는 3루 수비 훈련 등의 이유로 FSL에 좀 더 남겨둘 것 같은데, 그래도 하반기에는 AA에 가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4. Dakota Hudson (RHSP)

DOB: 1994/9/15, Bats: R, Throws: R, Ht 6’ 5”, Wt 215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34순위), 계약금 $2M

2018 Teams: Memphis(AAA), St. Louis(MLB)

Individual Rankings: jdzinn 6, lecter 4, skip 4, 주인장 4위

Pre-2018 Ranking: 7위



(사진: FOX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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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7월 말 콜업 되어 위기의 불펜을 살린 1등 공신. Hudson이 불펜에서 이런 저런 역할을 않았다면 후반기의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암만 Shildt를 MM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경기 후반부에 주자 나가 있으면 Hudson 부르는 것은 MM이 Maness 부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Hudson의 gmLI는 Norris, Hicks보다도 높고, 고작 27이닝 던지는 동안 Shutdown은 12회를 기록했다. 공은 참 보기에 좋았다. 싱커는 타자가 건드려서 내야로 굴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 커터는 다량의 swing/miss를 끌어내며, 간간히 백도어로 들어가는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게다가 세 구종 모두 60%씩 땅볼을 유도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 이상으로 신뢰를 받았다는 생각이 크다. 결과가 좋아 다행이지만, 조금만 삐끗했으면 대참사가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 Hudson은 그 좋은 공으로 한 번도 좋은 peripheral을 기록한 적이 없다. 드래프트 이후 2년간 마이너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샘플 사이즈가 적지만, 올해 메이저에서 K%-BB%는? 0.8%. Zone%는? 44.6. SwStr%는? 9.0%. Hudson의 스터프가 훌륭한 것은 맞지만, 어느 측면에서 봐도 그 공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헛스윙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다. 얘는 그냥 그런 유형의 투수인 것이다. 마이너에서 다른 구종을 개발하던지 하면 발전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지금 가지고 있는 공이 너무 좋아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너에서 진득하게 가다듬을 시간은 없는 것 같다.


- 확실히 스타일은 불펜보다는 선발에 더 어울린다. Peripheral이 좋지는 않아도, 스터프로 대량 땅볼 유도하고 홈런 안 맞고 이닝 먹방하면, 그 나름대로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third time order가 신조처럼 여겨지는 요즘 시대에 좀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인 것은 사실.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 불펜에서 뛸 거라고 사장님께서 공언하셔서, 시즌 중반에 반드시 선발로 뛰어야 할 상황이 오지 않는 한, 1년 내내 불펜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Projection은 Marcus Stroman, Shane Greene.


(주인장)

Mid-High 90의 구속과 91-92마일 커터, 그리고 60%를 넘나드는 땅볼 비율. 이들의 조합이 드랩 2년만에 Hudson을 메이저에 데뷔할 수 있게 만들었다. 메이저에서 27.1이닝을 던지며 5.93 BB/9를 기록하여 컨트롤 면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어쨌든 구속과 그라운드볼 유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패스트볼(주로 투심)과 커터, 슬라이더(라기보다는 좀 더 느린 커터에 가깝다)로 쓰리피치이긴 한데 선발로 쓰기엔 좀 오묘한 조합이다. 선발 유망주 시절 체인지업과 커브도 던지긴 했으나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기에, 메이저 불펜에서는 이 구종들은 봉인하고 쓰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좌타 상대로 던질 게 좀 마땅치가 않은 느낌인데, 실제로 메이저 스플릿을 보면 샘플 사이즈가 작기는 하나 좌타상대 268/434/325, 우타상대 138/231/175로 우타자에게는 극강인 반면, 좌타자에게는 4할이 넘는 출루율를 허용하였다.


현재의 쓰리피치 조합이 가지고 있는 완성도를 생각할 때, 체인지업이나 커브를 가다듬을 시간을 많이 주기 보다는 당장 메이저 불펜에 두고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Mo도 계속 빅리그 불펜에서 던질 거라고 입을 털고 있다. 결국 Jim Johnson이나 Zach Britton처럼 그라운드볼 의존도가 높은 하이 레버리지 불펜 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3. Andrew Knizner (C)

DOB: 1995/2/3, Bats: R, Throws: R, Ht 6’ 1”, Wt 20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 계약금 $185K

2018 Teams: Springfield(AA), 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7, lecter 3, skip 5, 주인장 2위

Pre-2018 Ranking: 9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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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시즌을 Springfield에서 시작한 Knizner는 313 PA에서 313/365/434, 119 wRC+를 기록하였고, PCL에서의 61 PA에서도 315/383/407, 114 wRC+로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두 리그에서 볼넷, 삼진 비율도 각각 7%, 13% 내외를 기록하여 매우 안정적이고 이쁜 스탯을 보여 주었다. 기본적으로 컨택에 치중하는 컴팩트한 스윙을 가지고 있고, 필드 전역을 활용할 줄 아는 타자이다. 다만 생각보다는 타석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마이너리그 기준으로는 반응속도가 빨라서 충분히 컨택이 잘 되고 있지만, 이런 어프로치가 빅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다소 미지수이다.


많이 나온 이야기지만, 수비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포구부터 다소 아쉬움이 있고, 블로킹이나 2루 송구도 평균 아래이다. 이제 겨우 풀타임 포수 4년째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도 대단한 것이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스토리로 결과를 포장할 수는 없다.


Yadi가 2020년까지 계약되어 있으니, Knizner는 내년까지도 계속 AAA에서 구르면서 포수 수비를 연마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Carson Kelly의 방망이가 발전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구단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트레이드를 한 것이 아닐까.


(lecter)

- Knizner는 눈으로 보여지는 장점이 뚜렷하고 그 장점을 성적으로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서, 커멘트를 작성하는 입장에서는 비교적 쉬운 대상이다. 대략 .310/.370의 AVG와 OBP 및 7%/13% 정도의 BB%/K%를 2017년부터 두 시즌 동안 AA/AAA에 걸쳐 기록한 Knizner는, 우리 식대로 표현하자면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 칠 natural hitter이다. 치려는 본능 때문에 많은 볼넷을 고르기는 어렵지만, bat control, hand-eye coordination 모두 뛰어나고 그에 따라 타구를 필드 전역으로 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프레이 차트가 예쁘게 찍힐 것이다. 다만, 원래 파워가 강점은 아니지만 ISO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데,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갭 타구를 많이 날리면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 수비는 여전히 향상이 요구된다는 평가가 많다. 현재는 below average 정도? 포수 수비는 눈으로 평가할 능력이 없어 리포트를 신뢰할 수밖에 없고, 특히 framing 등은 실제 데이터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인데, 1년 전의 리포트와 비교해서도 향상된 부분이 두드러지지 않은 것이 아쉽다. 


- 경쟁자 Kelly는 Arizona로 떠났다. Yadi 계약, Goldschmidt 트레이드, Kelly의 서비스 타임 등 여러 상황이 합쳐진 결과이지만, Knizner가 이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으면, 하물며 수비가 되는 포수인 Kelly는 트레이드 되지 않았을 것이다. Yadi가 DL에 오르지 않는 이상 쉽게 콜업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0년에 Yadi 백업으로 그 자리를 물려받기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근데, 정작 Yadi는 2021년에 뛰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Projection은 Kurt Suzuki, Jonathan Lucroy.


(jdzinn)

-스윙도 예쁘고 숫자도 예쁘다. Cardinals 팜에서 타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코스인 ‘Springfield to Memphis’ 코스에 스무스하게 다리도 놨다. Kelly 이탈로 경쟁자도 없다. 딱 고평가 타이밍임에도 어중간하게 랭크한 이유는 생각보다 플로어가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 


-Knizner의 타석 퀄리티는 숫자만큼 예쁘지 않다. Zone-Contact은 우수한데 떨공 대응력이 신통치 않다. 숫자만 보고 요령 있게 컨택하는 모습을 기대하신다면 괴리감이 클 것. 공격적인 어프로치라 빅리그 브레이킹볼의 좋은 먹잇감이다. BB% 개선이 최선이나 현실성이 떨어져 본인이 자신 있다는 adjustment에 기댈 수밖에 없다. 또 한 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고속 패스트볼 대응력. 한복판 upper 90에도 헛방망이질하는 걸 여러 번 목격했다. 이건 그냥 불치병이라 내볼못이길 바랄 뿐이다. 


-방망이 리스크가 잠재된 것이라면 수비 리스크는 대놓고 터졌다. 특히, 상위 레벨 브레이킹볼을 제대로 블록킹하지 못했다. 재작년 665이닝 3PB가 745.2이닝 10PB로 떡락. 철푸덕 패스트볼에도 글러브가 굼떴는데 커터, 투심, 고속 체인지업 난무하는 빅리그에선 분명히 문제가 된다. 2016년 46%, 2017년 45%였던 CS%가 27%로 떡락한 게 이와 무관치 않을 것. 원래 어깨는 평균 수준이나 연결동작이 빠른 놈이다. 팝타입 문제가 아닐 것이다. 프레이밍이야 딱히 기대할 게 없고. 내부에서 ‘수비 멀었다’는 소리 나오는 거 보면 게임 콜링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미진했던 모양. 


-타격, 수비 중 뭐가 더 걱정이냐고 물으신다면 필자의 대답은 타격이다. Knizner의 calling card는 어디까지나 안정적이고 세련된 방망이다. 포수 수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구단에서도 그걸 모르지 않는다. ‘평균 이상의 방망이, 평균 수준의 수비’가 기대치. 하나 그럴듯한 숫자가 Kelly의 소녀스윙을 해결할 수 없었듯 인마의 maturity 부족도 절로 고쳐질 리 없다. 어린 나이가 아니고 어프로치가 공격적이라 숫자만 믿었다간 큰코다칠 것. 


-반면, 수비는 말 그대로 평균만 하면 된다. 누구도 인마에게 Kelly의 수비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Kelly가 플러스 등급 받고도 ‘이제 됐다’ 싶을 때까지 1년 이상 걸렸으니 Knizner에겐 적어도 2년은 필요하다. 전자에게 독이었던 Yadi 연장계약이 후자에겐 약이 되는 셈. 애당초 포수 구력이 짧은 놈이다. Jeremy Martinez처럼 포수만 봤던 놈도 이제야 포수 냄새 나는데 2017년만 해도 인마 수비가 더 나았다. 한 번은 터질 리스크가 터진 것이라 차차 보완하면 된다. 사족이지만 인마가 Yadi 후임으로 +100게임 받을 거라 생각하는 분 계신지. 2020년 대활약이라도 하지 않는 한 택도 없다. 백퍼 베테랑 한 명 데려다 반띵 시킨다. Cardinals는 포수에 대한 스탠다드가 우주에서 가장 높은 팀이다. 따라서 Knizner는 장기 프로젝트. 따라서 아주 높은 확률로 내년 리스트에도 등장할 것. 그때 순위가 진짜 순위라고 본다. 뎁스차트 최상단임에도 빅리그까지 아직 많이 남았다.



2. Nolan Gorman (3B)

DOB: 2000/5/10, Bats: L, Throws: R, Ht 6’ 1”, Wt 210

Became a Cardinal: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전체 19순위), 계약금 $3.23M

2018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3, lecter 2, skip 2, 주인장 3위

Pre-2018 Ranking: NR



(사진: m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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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Contact/Patience: 낮은 핸드 포지션에서 레그킥 시작. 다리가 내려갈 때 테이크백 돌입. 디딤발이 지면에 닿으면 허리 회전을 따라 장전된 스윙 격발. Kyle Seager와 Jim Thome가 결합된 메카닉인데 밸런스가 구리다. 당장 Carlson과 비교해도 구리다. 테이크백이 길고 타이밍도 이상하다. 허리가 돌아가기 직전 리볼버 공이 당기듯 찰칵 장전돼야 하는데 총알 걸리는 느낌이 없다. 마치 서부영화 총잡이가 왼손으로 공이치기하는 것처럼 급하게 격발된다. 조준 타이밍이 불안정하고 때론 조준 과정 자체가 없어 팔로만 돌린다. 얼핏 간결해 보이지만 뻣뻣하고 리듬이 결여된 스윙. 저레벨은 재능과 bat speed만으로 박살낼 수 있으나 고레벨 패스트볼/브레이킹 콤보에 학살당할 것이다. 


교정 방법은 간단할 듯, 복잡할 듯 아리송하다. 지금의 테이크백은 군더더기일 뿐이다. 핸드 포지션을 후상단으로 옮겨 테이크백을 없애버리는 게 가장 심플하고 일반적이다. 낮은 핸드 포지션을 유지하더라도 테이크백 길이를 줄이고 전체 연결을 부드럽게 하는 방법도 있다(Justin Turner). 다 말은 쉬운데 적용도 그렇게 간단할지. 유의미한 교정이 동반되지 않는 한 재능과 피지컬로 패봤자 일장춘몽이다. 지금 상태라면 냉정하게 PV 30. FV는 교정 후 판단할 일인데 일단 프리스윙어가 아니라서 천만다행이다. 컨택 허들만 넘으면 컴패리즌 리스트에 몇몇 레전드 이름이 등장할 것이다. 하지만 당장은 Joey Gallo이고 이 허들, 높이가 만만치 않다. 


-Power: 의심의 여지없는 70 등급의 raw power. 유망주 트랙킹 시작한 이래 natural loft가 압도적 원탑이다. 육봉도시에서 48.0 FB%, Peoria에서 61.1 FB%. 어떤 레벨에서든 리그 최상단의 FB%를 기록할 것. A볼에서 땅볼 1개 치는데 27타석 소비한 적도 있다. 77마일에 이르는 뱃 스피드 역시 빅리그 평균인 70마일을 훌쩍 뛰어넘는다. 맞히면 가고, 빗맞아도 가고, 밀려도 간다. 컨택 부족한 어퍼컷 스윙어라 팝업도 어마무시하게 칠 것이다.


-Speed: 사이즈 대비 운동능력이 나름 괜찮다. 홈에서 1루까지 스프린트 스피드 4.25초. 주루도 무난하다. 추가 벌크업이 있더라도 큰 폭의 스피드 손상은 없을 듯. 45/40


-Glove/Arm: 신체 유연함, 풋워크, 핸드가 그럭저럭 있다. 50 컨센서스의 어깨도 55에 더 가까운 듯. 당장 수비율이 위태롭지만 DP는 잘 연결한다. 어색한 백핸드 글러브질이야 그 나이에 자연스러운 일. 잔실수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드랩 탑망주답게 영상이 많은데 포지션 이슈를 전혀 의식할 수 없었다. 오히려 약간의 업사이드가 느껴지기도. 45-50 등급의 무색무취한 수비수로 프로젝션. 


-Overall: Gorman은 홈런 치라고 에디터로 생성한 놈이다. 이것저것 넣고 빼면 대충 3루수 Tyler O’Neill. 홈런에 관한 한 예외 없이, 조건 없이 터진다. 볼넷을 고르고 굼벵이가 아니며 포지션도 잃지 않는다. 이런 플로어 덕분에 마이너에서 절뚝이는 시즌조차 탑10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 하지만 고질적 컨택 불안이 업사이드를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 이미 고딩 때 터진 문제라면 만성적일 가능성이 크다. 드랩 앞두고 욕심 부리다 일시적으로 생긴 결함이라면 우리 입장에서 최상. 


그 나이대에서 Gorman의 maturity는 평균 이상이다. 하나 조직 내에선 Montero, Nunez보다 아래. 걔들은 기본적으로 컨택 히터라 Gorman보다 성숙한 ‘타자’다. 방망이만 갖고 줄 세우라면 인마를 가장 밑에 두겠다. 하지만 패키지 측면에선 Gorman이 앞서고 성골, 좌타 프리미엄까지 있다. 셋의 경쟁은 단순히 유망주 경쟁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은 머지않아 AA, AAA에 모이게 되어 있다. 셋 다 코너 인필더. 셋 다 외야 불가능. 빅리그를 텅 비워놔도 자리가 모자란데 하필 자리 주인도 Goldy와 Carp. 잔여계약은 각각 1년, 1+1년. 재밌겠다.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Projection: Russell Branyan(Bust) < Troy Glaus << Jim Thome(Ultra Potency)


(주인장)

드랩 후 APPL에서 167 PA, 350/443/664로 투수들을 압살. 구단은 18세의 그를 풀시즌 MWL에 보냈고 거기서는 202/280/426으로 고전했다. 원인은 볼 것도 없이 컨택과 삼진이다. K%가 36.4%까지 치솟은 것. 심지어 MWL 플레이오프에서는 31타석에서 무려 16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A볼 수준에서 상대 투수들이 갑자기 약점을 연구해서 집중 공략했을 리는 없고,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이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왼쪽 타석에서 호쾌한(=무식한) 어퍼컷 스윙으로 만들어내는 파워는 팜 내 단연 원탑이다. 스쳐도 홈런이 되는 Tyler O’Neill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다. 대놓고 매 타석 홈런을 노린다. 걸리면 홈런이고, 휘둘러서 안 맞으면 삼진이다. 다행히 어느 정도 선구안이 있어서 볼넷도 좀 얻는다. 전형적인 Three True Outcome 타자의 프로필이다. 수비는 결국 1루수가 될 거라는 일부 스카우트들의 악평이 있기는 한데, 주인장의 느낌으로는 그냥저냥 3루에서 써먹을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이런 류의 타자는 항상 똑같다. 결국 써먹을 만큼의 타율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삼진 비율을 30% 정도로 억제하고 .250을 칠 수 있다면 메이저 주전으로 손색이 없다. 그보다 좀 못하면 파워풀한 벤치 뱃. 그보다 더 떨어지면 그냥 Quad-A 공갈포다. 소문에 의하면 메이크업과 워크에씩이 좋다고 하니 컨택 면에서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지켜보자. 올해도 A볼에서 저렇게 선풍기 돌리면 걍 노답이라고 보면 될 듯. 2019 시즌은 거의 Peori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1. Alex Reyes (RHSP)

DOB: 1994/08/29, Bats: R, Throws: R, Ht 6’ 3”, Wt 185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계약금 $950K

2018 Teams: MLB DL

Individual Rankings: 만장일치 1위

Pre-2018 Ranking: 1위



(사진: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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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올해만큼은 이 리스트 1위에 오르지 말았어야 했다. 욕심을 부리자면 작년 리스트에서도 1위를 했으면 안 되었다. 2년을 통으로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Reyes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사실은, 두 가지를 증명한다. 1) 이 조직의 메이저/마이너 할 것 없이 재능의 부재(물론 예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다), 2) Reyes가 가진 재능의 크기. 


- Reyes가 리햅에서 보여준 모습은 더할 나위 없는 best scenario였다. 포심이야 그렇다 치고, 보조 구종의 완성도도 뛰어났고, 무엇보다 볼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면서도 신기했다. 아니, Reyes가 이렇게 쉽게 던지나? 2016년 후반기 메이저에서 던질 때에도 힘으로 타자를 압도한 것이었지, Zone%는 45%도 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던져온 역사가 있는지라 Reyes가 볼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믿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텐”은 봤다. 


- 최근 Mark Saxon의 기사를 보면, Reyes는 팀이 TJS 이후에 자신을 지나치게 “babying”하였다는 불만을 털어놓았다. 실제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그를 바탕으로 소통하면 자신의 몸상태를 더 정확히 팀에 알릴 수 있었을 텐데, 팀에서 지나치게 애지중지하게 다루느라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고, 기회를 잃기 싫은 마음에 마지막 리햅에서 느낀 몸의 이상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한 것이, 빅리그 복귀전에서의 lat 부상으로 이어졌다고 하였다. 팀이 Reyes를 적절하게 다뤘는지는 차치하고, 소통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 Reyes는 하나, 둘, 셋 모두 건강이다. 실제 VEB의 red baron은 Ankiel까지 언급할 정도로 Reyes의 건강에 상당한 의구심을 보이며, 충격적으로 6위에 랭크 시켰다. Ankiel까지 언급하는 것은 과장 아닌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2년을 통으로 날린 것을 생각하면 그리 무리한 얘기는 아니다. 팀에서도 unique role 운운하면서 특별하게 다룰 것을 공언했는데,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기지 않는 한 적어도 2019년에는 불펜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마무리가 되어 있지 않을까? Projection은 Stephen Strasburg, Dellin Betances.


(jdzinn)

-Fastball: 맥스 100마일 구속에 비해 구위는 Shelby, Rosie, Wacha, Lynn의 최전성기보다 반 등급 아래였다. 정타는 안 맞지만 헛스윙 유도가 부족했기 때문. 하지만 향상된 컨트롤, 향상된 보조구질과의 연계작용으로 위력이 배가 됐다. 이젠 70/70으로 동급. 


-2nd Pitch: 슬라이더 라이징. 마이너 시절 세컨피치는 해머커브였고 빅리그에선 체인지업으로 바뀌었다. 둘 다 아웃피치로 손색없었으나 최종적으론 mid 80 슬라이더로 굳어질 듯. 제한적으로 사용했던 구종인데 퀄리티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리햅 때 구사율을 끌어올린 뒤 빅리그 복귀전에서도 25% 비중으로 던졌다. 60/65


-3rd Pitch: 루키볼 때부터 유명한 해머커브. 공이야 언제나 날카로웠는데 빅리그에서 컨시를 잃어 구사율이 떨어졌었다. 뭐가 맘에 안 드는지 Yadi가 좀처럼 사인을 내지 않는다. 중대한 미스이고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 적어도 슬라이더와 같은 비중으로 던져야 한다. 60/65. 다소 초보스런 퀄리티였으나 포심과의 연계로 헛스윙 양산했던 체인지업도 그대로. 리햅 때 그리 많이 던지지 않았다. 좌타자 해치우려면 armside run은 더 발전해야 한다. 55/60


-Overall: TJS 이전의 자료로 평가하셨다면 버리시라. 그 자료, 이젠 낡아서 못 쓴다. 리햅 때의 말도 안 되는 숫자는 농담이 아니다. 새 인대에 약이라도 쳤는지 스터프가 거의 풀포텐에 도달했다. BA에서 언급한 대로 미래를 기약하는 스터프가 아니라 오늘, 지금 실재하는 스터프. 그리고 이 스터프는 프런트라이너 스터프가 아니라 리그 에이스 스터프다. 우리 새끼 버프 1도 없다. 피안타율과 삼진율을 보시라. 그 숫자와 정확히 일치하는 퍼포먼스였다. 


그럼 고질병이었던 제구는? 좋아졌다. Reyes 1.0은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육수자카에 빙의해 5이닝 못 채우기 일쑤였다. 이번엔 볼넷률 말고 이닝을 보시라. 93구로 7.2이닝, 90구로 7이닝 먹었다. 삼진 13개씩 잡으며 이닝 먹기 어려운데 그냥 먹었다. 어떻게? 플러스 구질 4개 정면승부로. 마이너에서 4.3BB/9 이하를 한 번도 찍어보지 못한 놈이 갑자기 3.0 이하의 커맨드를 선보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컨트롤 향상이 확연해 3.5 내외의 reasonable한 수치는 가능하다. 설사 볼넷이 좀 나오더라도 최소한의 투구수 관리가 될 것이다. 밑도 끝도 없이 볼질하던 Reyes가 아니다. 


필자의 Reyes 컴패리즌은 늘 ‘박찬호, A.J. Burnett, Jose Fernandez’였다. 앞의 두 명이면 아쉬운 대로 만족이었고, 호페는 이상이었다. 하지만 리햅을 보며 반복해서 떠오른 이름은 다른 것이었다. Max Scherzer. 자문자답으로 마무리하기 전 한 가지만 분명히 하고 싶다. 본문은 전적으로 스터프 관점이다. 그 이상을 논할 샘플 자체가 없다. 


-Reyes니? 아님. 

-Cy Young 컨텐더? 스터프는 배송 완료. pitchability 출고되면 가능. 

-선발 or 마무리? 워크로드 관리 차원에서 올해만 불펜 알바 병행할 듯.

-개막 로스터? (건강을 전제로) 마무리가 마땅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Memphis에서 시작. 경기 감각 및 TJ로 날린 서비스타임 복구용. 

-건강 리스크? mid to high. 

-Reyes 1.0으로 롤백 가능성? 당연히.  

-비슷한 수준의 영건? Walker Buehler. 비슷한 사이즈의 동갑내기. 스터프, 업사이드는 Reyes 우위. 제구, pitchability, 안정성은 Buehler 우위. 워크로드 및 건강 리스크 공유.


-Projection: A.J. Burnett < Yu Darvish(TEX) << Max Scherzer(Ultra Potency)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

드랩 11-40라운드는 바로 밑 글에 있다. 숏 시즌 로스터는 도저히 다음 휴식일까지 미룰 수가 없어서 지금 끄적인다.




State College Spikes

1. 로스터


SP: RHP Franyel Casadilla(INT), RHP Winston Nicasio(INT), RHP Angel Rondon(INT), Jim Voyles(2017/38), Jake Dahlberg(2017/21), Chris Holba(2018/11)


이름 옆 괄호는 드랩연도/라운드, INT은 국제계약이다. Casadilla, Nicasio, Rondon, 모두 팜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어디서 한번쯤 들어본 놈들이긴 하다. 그래봐야 그놈이 그놈이라 누가 1선발이고 5선발인지 따위는 알 길이 없다, 개막전 이후 등판 순서로 나열한 것 뿐.


RP: LHP Eli Kraus(2018/24), RHP Cory Malcom(2017/34), RHP Gabe Gentner(2017/UDFA), RHP Michael Baird(2018/23), RHP Kevin Hamann(2017/22), Edgar Gonzalez(2018/6), RHP Troy Montemayor(2018/25), RHP Will Changarotty(INT), LHP Jacob Schlesener(2015/12), LHP Brett Seeburger(2017/10)


Kraus와 Malcon 두 선수가 SV를 기록해서 앞에 놓았다. 그나마 돈 좀 받고 입단한 선수들을 꼽아보자면 올 드래프티 Edgar Gonzalez와 조직 내 curve 회전 수(RPM)가 가장 높다는 좌완 Jacob Schlesener.


C: Matt Duce(2018/9), Joe Gomez(2017/UDFA, Alexei Wilson(INT)


포수 3명이 거의 균등하게 로테이션 돌고 있다.


IF: 1B Stanley Espinal(INT), 2B Nick Dunn(2018/5), 3B Edwin Figuera(INT), SS Delvin Perez (2016/1), UT Wood Myers(2017/29), 1B Brady Whalen(2016/12), 3B Brendan Donovan(2018/7), UT Imeldo Diaz(INT)


앞의 5명이 주전으로 나온다. 꼴랑 10경기 남짓에 불과하지만 야수들 중 제대로 빠따질 하는건 Nick Dunn밖에 없다. Delvin Perez는 172/273/241, Brady Whalen은 부상이 아니라면 Stanley Espinal에게 주전자리조차 내준 것으로 보인다.


OF: Wadye Ynfante(INT), Lars Nootbaar(2018/8), Justin Toerner(2018/28), Walker Robins(2016/5), Andres Luna(INT)


역시 앞의 3명이 주전 출장 중이다. Wadye Ynfante는 몰려있는 외야 유망주들(그리 대단한 놈도 사실 없지만)에 의한 희생양인지, 그저 실력이 없을 뿐인지, 또는 어이없는 이유로 승격이 지체되고 있는건지 정말 궁금.


언제나처럼, 아니 이전보다 더 암울한 로스터고, 그에 걸맞게 꾸준히 지고 있다.




Johnson City Cardinals

1. 로스터


SP: RHP Oneiver Diaz(INT), RHP Noel De Jesus(INT), RHP Junior Gonzalez(INT), RHP Edwar Ramirez(INT), LHP Javier Villalobos(INT)


중남미 만세!


RHP Kyle Leahy(2018/17), RHP Parker Kelly(2018/20), RHP Tommy Parsons(2018/UDFA), RHP Jacob Sylvester(2018/UDFA), RHP Juan Alvarez(INT), RHP Dionis Zamora(INT), LHP Evan Sisk(2018/16), LHP Colin Schmid(2018/13), LHP David Oca(INT), LHP Enrique Perez(INT)


Kyle Leahy가 클로저로 나오고 있다. 리뷰에 끄적인대로 Evan Sisk는 괜찮은 LOOGY 유망주.


C: Carlos Soto(INT), Zach Jackson(2017/6), Benito Santiago(2018/34)


Soto와 Jackson 두 공격형 포수의 출발은 순조롭다, 특히 Soto는 주로 클린업에 배치되며 맹활약 중. Jackson은 여전히 붕붕이가 심하지만 작년과는 달리 그 와중에도 나름 장타를 때려내고 있다.


IF: 1B Dariel Gomez(INT), 2B Donivan Williams(2017/14), 3B Nolan Gorman(2018/1), SS Michael Perri(2018/21), 1B Kevin Woodall(2018/10), UT Luis Flores(INT)


1루는 Gomez와 Woodall이 나눠먹고 있으며, 2B, 3B, SS는 위 선수들로 고정. MILB 홈에 적힌 Donivan Williams 포지션 LF는 잘못된 정보다, EST에서부터 현재까지 쭉 2루수로 출장 중이다. 볼 일 없었던 작년 드랩에서 그나마 뽑은 툴가이니만큼 지켜봐야지. Luis Flores는 2루, 3루, 외야 등 벌써부터 열심히 떠돌고 있다.


OF: Leandro Cedeno(INT), Jonathan Machado(INT), Brian Sanchez(INT), Sanel Rosendo(INT)


홈페이지에 Leandro Cedeno 포지션도 업데이트가 안됬다. 1B에서 LF 전향한지 오래다. 전 경기 LF 겸 3번 타자 붙박이로 출장 중이며 6경기 3 HR, 1/10 BB/K로 로우 레벨 Tyler O'Neill. 숏시즌 레벨에서 Norman과 함께 exit velocity 가장 빠른 타자 중 하나임을 다시 떠올려본다. Peoria에서 강등된 Machado도 출발은 좋다.




GCL Cardinals

1. 로스터


SP: LHP Diego Cordero, RHP Brian Pirela, RHP Willfredo Pereira, RHP Emmanuel Solano

RP: RHP Perry DelaValle, RHP Jose Geronimo, RHP Edgar Escobar, RHP Chris Hunt, RHP Cole Aker, RHP Chris Rivera, RHP Wilberto Rivera, RHP Ty Cohen

C: Ivan Herrera, Brandon Parcell, Cameron Knight, Joe Freiday

IF: 1B John Nogowski(Rehab), 1B Luken Baker, 2B Josh Shaw, SS Mateol Gil, SS Raffy Ozuna, SS Kevin Vargas, 3B Liam Savino, 3B Cole Kreuter

OF: Victor Garcia, Terry Fuller, William Jimenez, Brandon Benson, Andrew Warner


GCL은 귀찮으니 () 생략한다. GCL 투수진도 결국 똑같다, 중남미 아무개들에게 달렸다. 누가 누군지 아무것도 모르는 저 놈들 중 하나라도 갑툭튀해야할텐데. 어쩌다 이런꼴이 되었을까.


포수 Ivan Herrera는 16세 이하 대회, DSL 모두 맹폭하더니 GCL에서도 초반 스타트가 아주 좋다. 이쯤되면 빠따질에 재능은 있다고 봐야. Luken Baker는 재활중이며 setback 없다면 7월 어느 시점에서 출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2018 드랩의 남자 Mateo Gil도 있고, Alvaro Seijas와 함께 2015 international signing 투톱 중 하나였던 Raffy Ozuna도 본토야구 첫 선을 보인다. raw power 70 콤비 Victor Garcia와 Terry Fuller도 이름을 올렸다.


로스터를 정리해보고 가장 처음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은, 자칫 투수 자체 육성마저도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다. 대충 12년부터 Cardinals 팜을 정리(?)해 왔지만 올해만큼 풀시즌 로우레벨 + 숏 시즌 3개 레벨 투수 퀄리티가 개박살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진정한 암흑기가 오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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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


1R) Nolan Gorman

School: O'Connor HS

DOB: 5/10/00

Position: 3B/1B

Bats/Throws: L/R

Height/Weight: 6'1''/200

Ranking: BA 15, MLB 12


MLB.COM 선정(=Jim Callis) 드래프트 대상자들 중 best raw power. fangraphs의 Kiley McDaniel이 꼽은 고딩 최고 raw power. 2017년 여름 MLB All-Star Game High School Home Run Derby, Under Armour High School All-America Game Home Run Derby 우승 등 각종 굵직한 홈런 더뷔 챔피언. 고교 엘리트 투수들의 90mph 중반대 공도 곧 잘 때려내는 등, 이녀석의 legit plus-plus power를 의심하는 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이 좋아져서 고교생들 exit velocity, launch angle도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하나하나 체크하는 모양인데, 이 역시 동 레벨에선 가장 높은 수치에 속하는 모양.


심지어 1라운더 고딩들 중에서도 가장 어리다는 메리트까지가지고 있는 Gorman의 주가는 올 봄 들어 약간 하락했는데, 이유는 1) offspeed pitches에 대한 swing and miss 문제 2) 3루 수비로 나눌 수 있다. 특히 USA Baseball's National High School Invitational에 모인 스카우트들 앞에서 변화구에 성급히 배트나 나가는 모습을 수차례 보인 것이 ?를 남겼다는 듯. 작년 여름에는 찾아볼 수 없던 모습이라 더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보인다. 이후 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s U-18 World Cup에서도 221/241/294, 특히 10K로 붕붕거리면서 ?는 ???로 커졌다고. 여기서부터 어쨋거나 raw power는 동레벨 최고에 고전하는 와중에도 Gorman보다 AVERAGE exit veloicty(102.1mph) 잘 찍힌 타자 없다 vs 마이너에서부터 Joey Gallo 스탯 찍을 리스크가 너무 크다 정도로 스카우트들 의견이 나뉜 상황이다.


2번째 문제인 수비에서도 장기적으로 3루가 힘들 것이라는 의견과 훌륭한 수비수는 될 수 없을지언정 3루 안착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중. 어깨는 above average~plus로 좋은 편에 글러브 질도 나쁘지 않지만, 3루 수비 안되는 선수들의 고질적 문제중 하나인 footwork과 작년보다 눈에 띄게 뻣뻣해진 몸이 지적받고 있다. 이건 뭐 내년 EST~숏시즌 거치며 증명받을 수 밖에.


대학 최고 투수이자 가장 승부욕 넘치는 투수로 꼽혔던 Brady Singer가 눈 앞에서 날아간 탓에, 또 이런 프로필 선수를 키울 수 있을까 불안한 탓에 100% 만족스런 픽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어느 해 드랩이던 Gorman같이 전국 레벨에서 최고 raw power로 인정받는 포텐셜을 19번 픽에서 뽑을 확률은 낮다. 이러나 저러나 pick best available player 전략에 있어서는 최선의 선택.


투수들과 애매한 대학 야수들만 키워내는 시스템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difference maker는 결국 빠따든 놈이고, 이는 06년과 11년, 최근의 Cubs와 Astros가 이를 증명한다. 늘 빨라야 10위권 하위픽에 머무른지라 언제고 손가락만 빨 수 밖에 없었지만, Norman 정도 미친 raw power를 건졌다면, 이제는, 정말, 이제는, 이런 덩어리도 키워낼 수 있어야 한다.


John Mozeliak: “He has a different profile than what we’ve picked before. We’re excited to draft this kind of player into the system.”







1RS) Griffin Roberts

School: Wake Forest

DOB: 3/25/96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3''/215

Ranking: BA 47, MLB 53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이 연상될 만큼 막장 제구의 답 없는 신입생이었으나, 2017년 여전히 불안하지만 투수 흉내는 가능한 제구(53 IP, 5.40 BB/9, 13 WP)에 93-96, T 97 + 크게 발전시킨 plus slider로 무식하게 찍어누르면서(13.5 K/9, only 1 HR) 팀의 클로저로 거듭난다. 이를 바탕으로 draft eligible sophomore였기에 Twins로부터 29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선발 전향 의사를 밝히며 계약 거부.


2017년 여름, Cape Cod에서 투수코치와 changeup을 가다듬기 시작하는데, 투수코치는 간간히 slider 금지령까지 내리며 꽤 강하게 몰아붙인 모양. 이런 상황 속에서도 Roberts는 8 G(6GS), 32 IP, 9.84 K/9, 1.69 BB/9, 0 HR, 1.97 ERA를 기록한다. 특히 110구까지 던지면서도 여전히 95mph을 던지는 모습에서 스카우트들은 선발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는듯.


풀타임 선발투수이자 팀의 에이스로서 2018년 성적은 14 G, 96 IP, 78 H, 12.10 K/9, 3.54 BB/9, 0.56 HR/9, 3.82 ERA. 난타 당하기 시작한 10번째 선발 등판 전까지 성적은 12. 65 K/9, 3.10 BB/9, 2.67 ERA로 훨씬 좋았다. 마지막 5경기서 신나게 얻어 터진 듯. 지난 2년간 풀타임 릴리버였던 만큼 체력적 문제였을 가능성이 크다.


다행히 선발 전향 이후에도 큰 구속 하락은 없었다, 주로 90-94, T95 수준. 마구 수준의 slider는 대학 야구 최고의 slider를 넘어 주니어 시즌엔 거의 최고의 breaking ball까지로도 꼽히며 만장일치 70 grade slider를 받았으며, 후술하겠지만 changeup도 시즌 후반 접어들며 조금씩 좋아지면서 3피치 정착에 대해 봄보다 낙관적인 의견들이 많아졌다. 그래도 '결국은 릴리버다'라는 부정적 의견들은 대부분 changeup이 아닌 delivery와 여전히 오락가락한 command에 대한 의구심이 바탕이다.


그 밖에 뻔하지만 마무리 특유의 긍정적 마인드와 강심장도 높이 평가받는다. 대학 감독이 지금처럼 빠른 공도, slider도 좋지 못했던 평범한 고딩 Roberts에게 오퍼를 건낸 이유가 consistent aura of confidence라고 말했으니. 더 찾아보니 스스로도 "상대타자는 3-2 카운트에서 내가 전매특허인 슬라이더 던질 거라는 걸 알겠지만, 그래도 (어짜피 못 칠테니) 신경 안쓰고 던진다" 라고 자신감 뿜뿜하더라.


아래는 시간대 순으로 정리한 트윗 타례다. 대학 top 200급 투수가 뽑히면 올해부터 써먹을 생각이었는데 Gingery는 개막전서 TJS행이라 Roberts밖에 없더라. 다음을 기약해야지.


Griffin Roberts is sitting 91-93 mph in the first with a nasty low-80s breaking ball -- seen here



 

Griffin Roberts' slider is insane. He's carving through this lineup right now. It has such late, hard bite. Consistently 83-85 mph. He's not a one-trick pony -- throws a heavy fastball with some sink, too. Haven't seen a changeup yet tonight.

Have I mentioned how nasty Griffin Roberts' slider is? Strikeout No. 12. Still cruising in the eighth inning. This is 84 mph.



Griffin Roberts has been 89-92 t93 so far tonight. Slider looks sharp as usual. He's thrown a couple of changeups tonight at 86-87 mph. Still needs to refine his command of that pitch and use it more. Told me he'd incorporate it more during ACC play


Enjoy this slider from RHP Griffin Roberts. Arguably best breaker in college baseball. Tunnels well & throws with conviction at 83-85 mph. Over first two living 92-94/95 with sink to both sides. Flashing feel for CH too @ 85-87 mph.



Griffin Roberts just threw the best changeup I've seen him throw this year. 86 mph to strike out Griffin Conine. Touched 96 mph on the pitch before. Roberts checking a lot of boxes today. Actually hasn't had great feel for his slider, but hasn't needed it yet.

Griffin Roberts has thrown two 85-86 mph changeups for swinging strikeouts today. Huge development for him. If that's an effective pitch, it strengthens his case as a starter. Already has the plus-plus slider and mid-90s fastball.


아아, Gammons 할배와 소속팀 감독 모두 Roberts가 올 시즌 콜업되서 바로 릴리버로 기용 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저 slider를 봤다면 이런 말들이 나올 법도 하다.


https://www.vivaelbirdos.com/2018/5/2/17310494/2018-draft-preview-no-9-more-college-pitching






2R) Luken Baker

School: Texas Christian

DOB: 3/10/97

Position: 1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4''/265

Ranking: BA 68, MLB 56


2016년 고교 졸업 당시 이미 BA top 500 58위 랭크되었던 핫한 유망주였다. 기대에 걸맞게 소포모어도 아닌 신입생 1루수가 major conference인 BIG 12 전경기 출장, 379/483/577, 11 HR, 45/39 BB/K를 찍었고, Big 12 Freshman of the Year은 물론 NCBWA, BA, D1Baseball 등의 2nd-team All-American에 빠짐없이 랭크되며 2년 뒤 드랩 1라운드 상위권 지명까지 바라보던 걸물.


안타깝게도 부상으로 2017년 47경기, 2018년 31경기 출장에 그치며 대박의 꿈은 날아갔다. 2017년 부상은 수비시 1루 주자와 충돌하여 왼팔(그나마 왼팔이라 다행이었다) elbow ligament/muscle tear + hairline fracture, 2018년 부상은 2루 슬라이딩시 left ankle torn ligament + fractured left fibula. 이번 2018 시즌은 부상 몇일 전 Golden Spike Award watch list에도 선정되었을만큼 달아오르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18년 성적은 140 PA, 319/443/575, 9 HR, 24/18 BB/K. 신입생 시절보다 OPS는 낮지만 이는 1할 가까이 낮은 BABIP에 기인하며 ISO, BB%, K% 다 좋아졌다.


6'4''/265 lbs라는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듯, Gorman이 고교 최고의 raw power 중 하나라면 Baker는 대학 최고의 raw power 중 하나. 말 그대로 톡 치면 쭉 뻗는다. 또한 이미 신입생때부터 BB>K를 기록, 3년 평균 16.9 BB%, 14.4 K%의 훌륭한 plate discipline을 자랑하며, 필드 전역에 총알같은 타구(심지어 고교 시절부터 자기 자신을 lind drive hitter라고 정의해왔다, 저 덩치의 남자가)를 날려보낼 수 있는 완전체.


물론 나무 빠따 실적이 전혀 없고 high velocity 투구들에 대한 노출 빈도 또한 워낙 낮아 잠재적 리스크가 적다고 말할 순 없다. 2번의 수술만 없었어도 한 번 쯤은 섬머 리그 선을 보였을텐데. 프로 입단 이후 높은 swing and miss 문제를 보일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존재하는데, 선수 본인은 어디서 들었는지 콕 찝어 plate discpline과 bat control에는 자신있다며 태연한 모습. 지켜 볼 일이다.


투수로 mid 90s 던질 수 있을만큼 강한 어깨를 자랑하지만 족저근막염 앓고 있는 원조잉여급 스피드와 민첩함에 비교된다. 설마, 그리고 Adams도 억지로 좌익 뛰던데 Baker라고 못할게 무엇이냐 따질 수 있지만 여러 평이 거짓이 아니라면 Adams보다 한 수 '아래'일듯. 따라서 외야 수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연히 1루 수비도 평균 이하.


수비, 주루, 어떤 식으로든 운동능력 등, 아무 것도 없다. 그저 방망이 뿐. 적어도 100% 건강한 상태라면 Seth Beer에 비견될만한 대학 리그 top5 타자 중 하나였던 Baker는 과연, 구세주까진 아니더라도 이 팀에 조금이라도 청량함을 선사해줄 수 있을까.







3R) Mateo Gil

School: Timber Creek HS

DOB: 7/24/00

Position: SS/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180

Ranking: BA 283


전 빅리거 Benjie Gil의 아들이다. 팀의 중심타자로 380/475/758, 7 HR, 22 SB 성적은 물론, 클로저로도 기용된 two-way player. 팀, 외부 평가자들 모두 투수보단 타자로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선수 본인도 이에 동의한다.


핏줄에 따른 천부적 감각 등은 어느 리포트를 봐도 복붙이니 패스하고, BA에선 대부분의 팀들이 큰 돈 들일만한 tools 소유자는 아니라 판단하지만 몇몇 팀들은 strong hands/wrists를 바탕으로 더 나은 power를 발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평가한다나. 우리가 그 몇몇 팀인가보다. Kiley McDaniel 역시 딱 solid average tools 정도로 평가했다. 개인적으로 3라운더 고딩치곤 다소 아쉬운 프로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50~55 사이의 speed, 어깨는 BA 소스 average, perfectgame과 scout.com의 Jeff Ellis쪽에선 strong으로 의견이 갈리던데, 어느쪽이던 투수로서 구속은 low 90s 정도라하니 얼추 above average~strong일듯. 나이에 비해 안정적인 손놀림을 더해 polished defender라는 평이 컨센서스다.


Flores는 무엇보다 지난 여름 -> 올 봄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떠들었다. 메인 소스들 이외 스카우팅 리포트 몇 개 더 찾아보니 한결같이 power potential에 대한 평이 좋긴 하다. 연구소 보고서 돌려쓰듯 서로 복붙한게 아니라면 말이다.


VEB 사람들은 툴 좋고, 나이 어리고, fastball movement 훌륭하고 등등 상당히 호평이던데, 글쎄.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5년 3라운드 보충픽에서 Hicks를 깜짝 픽업한 것과 같이, 보충픽, 또는 top 100 확실히 넘긴 5라운드 선에서 이런 픽을 행사한다면 모를까, 3라운드 픽을 써버릴만한 재능이라기엔 여전히 아쉽다. 돈 좀 아껴 Kevin Vargas, Kendrick Calilao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면 또 모를까, 명백한 오버드랩이란 평을 피하긴 어렵지 않나.






4R) Steven Gingery

School: Texas Tech

DOB: 9/23/97

Position: LHP

Bats/Throws: R/L

Height/Weight: 6'1''/210

Ranking: BA 103, MLB 69


2017년 '소포모어' 주제에 15 GS, 91 IP, 10.54 K/9, 2.86 BB/9, 0.39 HR/9, 1.58 ERA, 0.97 WHIP을 기록하며 2017 Big 12 Pitcher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후 대학 올스타나 마찬가지인 2017 Collegiate National Team에 선정되어, 쿠바, 일본, 대만과 맞붙어 16 IP, 1.12 ERA를 기록. 확실한 실적을 토대로 시즌 개막 전 BA TOP 200 no. 49, MLB.COM no. 50에 오르며 크게 부진하지 않는 한 첫 날 지명이 유력한 우량주였으나, 2월 시즌 첫 등판서 2 IP 던지고 팔꿈치 아작나며 TJS.


88-92, T93mph의 movement 괜찮은 sinking fastball과 만장일치 드랩 최고 changeup(Casey Mize의 split changeup은 splitter로 분류) 콤보가 위력적인데, 특히 이 changeup은 BA건 어디건 쉽게 70 꺼내드는 legit plus pitch다. 똥볼러 특유의 훌륭한 command도 기본 장착. 제 3 구질로 curve도 던지지만 잘봐줘야 solid average, 대부분 average인데, 평범하지만 신입생 시절부터 일정 비율 꾸준히 던져온지라 제구는 괜찮은 편이다. 드랩 쓰레드에 jdzinn님께서 언급하신대로 Marco Gonzales 클론이라 생각하면 쉽다. 정확히 살이 잘 붙는 체질인만큼 운동신경 좀 낮추고 대신 fastball에 sinking action 좀 붙여넣은 버젼이랄까.


타점이 다르긴 하지만 Gomber는 2014년 입단 후 "너처럼 큰 좌완 투수가 curve/slider 아무 것도 없다고?" 놀란 마이너 인스트럭터들에게 curve를 배워 잘 써먹고 있고, 올 시즌 마곤의 curve도 여기 있을때보다 훨씬 좋아져 Mariners 투수코치에게 difference maker로 불리고 있다. Gingery가 어느정도 feel이 있을지 알 수 없으나, 전례들이 괜찮은지라 다소 기대를 품게된다.


아래는 TJS받은 투수를 뽑은 것에 대한 Flores의 이론. 뭐, 기억이 맞다는 가정하에 이 팀에선 Jordan Swagerty 이후로 TJS 실패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긴 하다.






5R) Nick Dunn

School: Maryland

DOB: 1/29/97

Position: 2B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0''/175

Ranking: BA 153, MLB 174


입학 후 3년간 전 경기 선발 출전한 철인 Dunn은 전형적 똑딱이였으나 주니어 시즌 330/419/561, 10 HR, 12.6 BB%, 7.48 K%으로 ISO가 2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BB%와 K%도 각각 증가/감소하며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커리어 하이. 딱히 눈에 뛸만한 mechanic 변경은 없었던 듯 하고, Maryland 코치는 더욱 향상된 strike zone discipline과 지난 가을 웨이트 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을 장타 폭발의 이유로 꼽았다.


2016, 2017 Cape Cod에 연달아 참가하여 각각 3할 이상의 타율과 좋은 BB/K를 선보이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만큼, 나무빠따에 대한 실적도 훌륭한 편. Cape Cod는 소포모어 중심이라 신입생이 시즌 후 처음 나무 빠따 잡고 3할 치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주니어 파워 업을 거친다고 모두가 Altuve가 될 순 없다. 혹시 모르는 일이라지만 기대치는 냉정히 전형적인 spray hitter여야 할 것. 더 말 필요없이 비슷한 체구와 스타일의 Schrock을 다시 한 번 떠올리면 되지 않으려나. 참고로 Schrock의 주니어 성적은 328/419/500, 6 HR, 13.85 BB%, 7.79 K%.


평균 이하의 어깨와 보폭도 한정적이라 2루 외에 가능한 포지션은 없다는 평이다. Schrock은 그래도 대학시절엔 SS였는데 이 녀석은 입학 이후 3년간 2B 붙박이인걸 보니 Schrock보다 오히려 한 단계 아래일지도 모르겠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팀은 억지로라도 3B 정도는 돌려볼 것이다, 언제나처럼.


대학 TOP3 2루수, hit tool 하나로 먹고사는 녀석인 만큼 시즌 말미 Peoria 맛을 보게 될 것이다.







6R) Edgar Gonzalez

School: Fresno State

DOB: 12/22/96

Position: RHP

Bats/Throws: R/R

Height/Weight: 6'1''/200

Ranking: -


어느 랭킹에도 없고 이름조차 흔해서 자료 구하기가 x같다. 소포모어 스윙맨으로 72.2 IP, 8.92 K/9, 5.08 BB/9, 0.74 HR/9, 4.83 ERA, 1.60 WHIP 기록한 뒤, 이번 주니어 시즌 풀타임 선발 95 IP, 10.42 K/9, 2.94 BB/9, 0.19 HR/9, 2.84 ERA, 1.14 WHIP으로 터졌다.


red baron이 어디다 물어보니 90-91mph, slurvy breaker, can't keep delivery together 정도 답을 들은 모양. 2분짜리 비디오 4번 돌려보고 complicated delivery(like Weaver brothers), good arm action, fastball with good sink, plus curve, not bad slider 정도 더 끄적여놨더라.


몇 개 더 찾아봤다. 대학시절 Austin Gomber처럼 경기 초반 92-93 유지하다 90-92로 떨어지는듯. 변화구는 curve와 slider 어느 한 쪽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관전평이 나오는데, 잘 들어가는 날 본 이는 plus+, 안 들어가는 날 본 이는 40 grade를 부여할만큼 기복이 너무 심하다니 뭐라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red baron이 본 그 2분짜리 비디오다. 던지는 폼만 보면 천상 릴리버. 주니어 2.94 BB/9이면 control에 ?를 던질 정도는 아닌데 왜 사람들이 command/control 모두 잘 봐줘야 average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몰랐는데 보니 알겠더라.






7R) Brendan Donovan

School: South Alabama

DOB: 1/16/97

Position: 3B/OF

Bats/Throws: L/R

Height/Weight: 6'1''/195

Ranking: BA 494


소포모어 338/445/577, 9 HR로 폭발 후 Cape Cod에선 138/294/241로 4월의 첫째, 둘째 얼간이들처럼 부진. 물론 110 PA서 BABIP .152이니 재수가 드럽게 없었음이 감안되어야. 올 시즌 조금만 더 파워 업 했더라면 3라운드까지도 충분히 노려볼만 했을텐데 아쉽게도 302/456/480, 5 HR으로 OPS가 1할 가량 떨어졌다. 그럼에도 무려 18.52 BB%를 기록하며 출루머신으로 거듭났는데, 50 BB와 .456 OBP는 각각 리그 4위, 5위에 랭크.


favorite athlete으로 Marp를 거론했다. 위 어마어마한 BB%에서 드러나듯 실제 스타일도 (12~13년의) Marp와 비슷하다. 전형적인 slap hitting, patient approach, short stroke, good bat to ball skills, 등. 본인은 메커닉 분석에 별 안목과 능력이 없지만, 막눈으로 보기엔 1~10라운드 지명자 통틀어 가장 '예쁜' 스윙으로 꼽고 싶다. red baron도 "one of the sweestest stroke you'll see"라고 표현했으니 한 번 보시라.


외야수로 호명되었는데, 소포모어 시즌엔 외야수로, 주니어 시즌은 3루수로 가장 많이 출장하였다. 감독 말로는 사실 소포모어 시즌에도 주전 3루수로 출전할 계획이었다던데 괜찮은 수비와 빠따를 동시에 갖춘 RF가 마땅찮은 팀 사정을 고려해 옮겼다고. 2B와 SS까지 간간히 돌아다녔으며 실제 투입되는 일은 없었지만 CF 훈련도 소화했다고 한다. 대학시절 Paul DeJong과 흡사한 프로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실제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Donovan is the kind of kid who will play wherever you put him and give you his all. I feel good with it."


아직 메인 포지션이 정해진건 아닌듯 보인다. 어깨가 그리 강하진 않아 내야에 고정된다면 3루가 아닌 2루를 best fit으로 꼽는 이들이 한둘 있다. 대학시절 과체중으로 고생하던 Marp와 달리 의외로 잘 달리고 운동신경이 제법 괜찮은 편이라 코너 외야와 2루 모두 평균 정도는 기대해봄직 하다.


워낙 이런 스타일들과 궁합이 좋았던지라 괜히 조금 더 기대하게 만드는듯? 특이하게 Alabama에서만 21년 살아온 녀석임에도 Boston 지역 스포츠(Redsox, Celtics, Pats, Bruins) 팬이라고 한다.







8R) Lars Nootbaar

School: USC

DOB: 9/8/97

Position: LF/1B

Bats/Throws: L/R

Height/Weight: 6'3''/210

Ranking: BA 353


Flores는 2일차에서 소포모어->주니어 폭망한 선수를 하나 정도 꼭 뽑는 것 같은데 Nootbaar가 올해의 선택이다. 소포모어 227 PA, 304/416/473, 5 HR, 35/32 BB/K를 기록하며 개나소나 다 누리는 주니어 시즌 파워 업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시즌 개막 전 각종 전망에서 최고 2라운드, 평균 5라운드 언저리급 재능이라 평 받았으나, 별다른 부상도 없이 249/357/373 허무하게 폭망했다.


기복없는 볼삼비에서 드러나듯 patient approach 돋보이고, 보이는 성적에 비해 raw power도 쓸만한 편이라는 평이다. Kiley McDaniel은 65~70까지 볼 정도로 과대평가건 아니건 힘 하나는 장사인 모양. 사실 이런 놈들 문제는 다 비슷비슷한데, 임마 역시 GB%가 너무 높아 장타가 안나온다는 말이 계속 붙어다닌다. 만인의 구세주 발사각 수정이 출동할 차례다.


고교시절 유격수 출신으로, 1학년때 까지만 하더라도 2루와 3루를 주 포지션으로 SS/OF까지 종종 커버한 유틸리티 플레이어였으나 이후 외야로 옮겼다. LF를 메인으로 CF 알바 뛰는 식. BA에선 LF 수비조차 시원찮아서 1루로 옮기거나 아예 DH감이라 혹평했다. 딱히 빠르지도, 어깨가 강하지도, instinct가 돋보이지도 않는듯 싶다. DeJong처럼 레어한 케이스 아닌 이상 고학년 들어 수비하기 더 쉬운 포지션으로 옮긴 경우 사실 답은 뻔하다.


6월 초 현재 빅리그에서 작년 대비 발사각이 가장 많이 상승한 선수는 Leonys Martin이다. 준수한 수비와 주루로 먹고 살던 임마는 답지않게 231 PA, 9 HR을 기록하고 있다. 그제는 무려 Corey Kluber에게 홈런을 뽑아내는 등, 커리어하이 15 HR은 가볍게 넘을 기세. 과연 launch angle revolution과 mechanical adjustments이 Nootbaar도 바꿔낼 수 있을까.







9R) Matthew Duce

School: Dallas Baptist

DOB: 11/22/95

Position: C

Bats/Throws: L/R

Height/Weight: 5'11''/190

Ranking: -


작년 9~10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시니어 픽이 연달아 이어졌다.


소포모어 168 PA, 321/417/507, 4 HR, 23/21 BB/K, 주니어 265 PA, 333/424/554, 9 HR, 31/31 BB/K. 이를 바탕으로 17 드랩 메츠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협상 결렬. 이후 Northwoods League에 합류하였고 비록 46 PA에 불과하지만 325/391/550을 찍으며 제법 쓸만한 나무빠따질까지 보여주었다.


안타깝게도 도박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는데, 올 시즌 279 PA, 231/372/435, 9 HR, 47/36 BB/K. ISO나 BB%, K% 등 눈에 보이는 스탯 대부분 그대로 두고 BABIP이 349->229로 급락하며 타율이 곤두박질,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이게 다 BABIP 탓이다' 라고 퉁칠 수는 없겠지만.


Flores는 power 어쩌고 떠들었던데 누가봐도 장타를 기대할만한 스윙은 아니다, 전형적인 레벨 스윙. 오히려 기록에서 보이는 것 처럼 plate discipline 호평 일색이고, bat speed도 괜찮다고 한다. 다만 가장 중요한 수비가 물음표. 송구 속도가 90mph 언저리 찍힌다는 걸 보면 상당한 강견임에도 이번 시즌 31번 도루 시도 중 고작 4번 잡아내며 13% CS%를 기록했다. 지난 2년 기록을 살펴보니 소포모어 10/20 (50% CS%), 주니어 7/19 (37% CS%)로 쓸만했는데 잠시 뭔가 어깨에 문제라도 있었던 건지.


쓱 더 보니 주니어 시절 포수 뿐 아니라 2B, 3B로도 종종 출장한 기록이 남아있긴 하던데 운동신경 자체는 쓸만한 듯? 포수 수비에 대한 판단은 일단 내년으로 미루는게 좋겠다.


Duce가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Joshua Lopez가 방출됬다고 하더라.






10R) Kevin Woodall

School: Coastal Carolina

DOB: 3/20/96

Position: 1B

Bats/Throws: R/R

Height/Weight: 6'4''/240

Ranking: -


와, 끝까지 야수를 뽑네. D1인 Sun Belt Conference 2018년 홈런왕이다. 대학 입학 당시 190lbs였던 놈이 꾸준히 벌크업에 성공하며 주니어 264 PA, 262/373/557, 18 HR, 34/62 BB/K로 breakout. 그러나 2017 드랩 지명 실패. 시니어 284 PA, 300/417/592, 19 HR, 40/62 BB/K. 덩치에 걸맞게 힘이 좋다는데 red baron왈, swing and miss 잦고 운동신경도 영 별로라고 한다. 별다른 자료가 없다.


그 밖에 큰 키를 이용한 수비에 능하고 포구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어디 부여잡고 뻗은 투수나 차라리 똥볼러라도 뽑는게 낫지 않았을까, 이쪽이던 저쪽이던 10라운드 시니어 사이닝에 큰 기대는 금물이라지만 긁어볼 투수도 없는 마당에.




11-40라운드는 6월 말 휴식일에 올릴 예정이다.


3일차 드래프티들 중 BA top 500에 랭크된 놈들은 423위 16라운더 Evan Sisk(LHP), 231위 22라운더 Kevin Vargas(SS), 137위 30라운더 Kendrick Calilao(OF), 86위 38라운더 Jaden Hill(RHP) 총 4명이다. 이 중 38라운더 Hill은 이미 대학 진학을 선언했고 Mateol Gil이 900k나 받아갔으니 Sisk, Vargas, Calilao 중 한 명 정도 잡을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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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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