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도, Stanton인지 뭔지 징그럽고 덩치 큰 남자XX 따위도 그냥 잊자, 우리에겐 트와이스가 있으니까.




Memphis Redbirds

Pacific Coast League (Full season AAA)


시즌 성적 91승 50패, 승률 .645 (American - South Division, 4팀 중 1위)

714 득점, 566 실점 (득실차 +148)

포스트시즌 성적: PCL Champion


PCL은 4개의 디비전, 각 4개 팀씩 총 1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당 득점은 R/G는 지난 2년간 4.80 선을 유지하다 다시 5.05로 상승. 서부에 몰려있는 탁구장들 덕분에 극타자친화적 리그로 유명하지만 Memphis가 속해 있는 America-South Division은 4개팀 중 3개팀이 살짝 투수친화적 구장이라 어느 정도 보정이 필요하다. 리그 평균 슬래시 스탯은 274/341/433으로 TL의 260/327/386과 비교해보면 확실한 차이가 있다. 리그 평균 ERA는 무려 4.73이며 PCL 최고의 탁구장인 LV같은 경우 팀 방어율이 5.40에 이른다. 전체 실점 대비 비자책률은 8.9%로 빅리그(7.4%)와 큰 차이가 없다. 리그 평균 나이는 26.5세지만 AAA 위는 빅리그인 만큼 별다른 의미는 없으리라.


Memphis는 경기당 득점 5.06으로 리그 평균에 가까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164개의 홈런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한게 눈에 띄는 정도. 진정한 힘은 무시무시한 투수력에서 나왔는데, 팀 방어율 3.77로 리그에서 유일한 팀 방어율 3점대 팀으로서 2위 OKC와 0.50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단순히 방어율 따위가 아니라 K/9 전체 2위, BB/9 1위, HR 1위, WP 적은 순으로 1위 등, 그야말로 독보적인 마운드를 자랑했다. 혹시나 싶어 확인해보니 에러마저 가장 적은 팀이었다.


그리고 이 모든 성적이 끊임없는 승격 릴레이 속에서 나왔음을 감안하면 갓피스 갓드버즈의 시즌은 100점 만점에 200점을 줘도 부족할 것이다.




Batters


(wRC+순, minimum 50 PA)


Carson Kelly: Kelly의 경우 사실 작년 리뷰에서 두세줄 제외하면 크게 고칠 말이 없다. 솔직히 수십번 똑같은 말을 타이핑하는건 귀찮은 일 아닌가. 빨리 루키 자격을 잃어야 편해질텐데 Yadi가 문제(...)다. BA 리포트 가져와 약간 양념칠만 해본다.


여전히 defense-first catcher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빠따와 글러브 사이 갭이 많이 줄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footwork, hands 모두 훌륭하며, 적당히 영리한 머리, 매 시즌마다 빼곡히 포수 수비 관련 노트 한권을 채우는 노력 덕분에 game calling과 투수 멘탈관리(?)도 엄지 척 등등, 적어도 수비 부분에서 부정적인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빠따도 작년부터 20% 중반대 LD를 꾸준히 유지중이며, BB%도 커리어 최고 기록에 이것만은 별 발전이 없을 것 같던 P/PA도 4.0을 찍었다. 그 뿐인가, 먹음직스런 fastball 기다렸다 강하게 때리는 능력도 일취월장하며 홈런 역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물론 BA는 프로답게(?) 호평만 늘어놓다 "still working on finding consistency in his load and timing"라고 마무리했다. 영리한 자는 늘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놓는다. 그것이 프로다.


빅리그 올라와서 OPS 5할이 안되던데? 모른다, 필자는 한 경기도 못봐서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길이 없다. 좀 억지스런 쉴드긴한데, 7월 말 올라와 1주일에 1경기도 겨우 나오며 2달 보낸 뒤 시즌 막판 몇 경기 몰아내보낸다고 타격감이 살아나 가능성을 보여준다, 뭐 이런 것도 웃기지 않을까. 예전 jdzinn님 말씀대로 점진적으로 1주일 2경기 가량 출전가능하게 판을 깔아주고 거기서 밥값을 하는지 못하는지 지켜보는게 먼저다.


그러나 명단장, 아니 사장나으리 말 들어보니 여전히 상황은 애매하다. 머리에 예수님밖에 없는 MM은 Yadi를 설득할 능력이 없고, 사장은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개입할 경우 괜히 부스럼을 만들까(나한테 불통이 튈까)만 걱정하며 하나마나한 말만 웅얼거렸다. 결국 Kelly는 내년에도 통장에 적지않은 돈 찍히는 거나 쳐다보며 불펜에서 투수들 공이나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카드? Ortiz였나 BA였나 fangraphs의 거시기였나 누가 그러더라, 팀이 수년간 Kelly에 들인 공을 생각하면 매물로 내놓기 쉽지 않을거라고.



Harrison Bader: 마이너 애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미친개처럼 뛰는 놈을 꼽으라면 단연 Bader아닐까. 이런거 보면 고교, 대학시절 작성된 workethic 관련 스카우팅 리포트만큼 부정확한게 없다. 술쳐먹고 스쿠터타다 남의 주차된 차 때려박는게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 그렇다고 이 하나의 사건이 Bader의 전부를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각 구단에 소속된 스카우트들이면 몰라도 애시당초 BA 등의 사람들은 바쁘고 짜증나서 이런 부분까지 캐치하긴 힘들 것이다, 이해한다. 알아낸다고 누가 돈 더 주는 것도 아닌데.


또 삼천포로 갔다. 작년보다 제법 공도 많이 봤고(AAA P/PA가 4.0에 육박했다) 여기저기 쑤셔보니 너무나 공격적인 스타일도 조금은 완화가 된 것 같으나, 입단 당시부터 지적받았던 pitch selection과 two-strike approach가 여전한 문제로 남아있는 듯 하다. 어떻게 아냐고? Memphis의 Stubby Clabb 감독이 BA와 인터뷰에서 "two-strike approach, pitch selection(투수들이 어떻게 자기를 가지고 노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 문제만 해결되면 진짜 좋아질 것임" 라고 언급하더라. 승격 후 성적 내려가던 시점부터 점점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한 뒤 살짝 인상쓰거나 고개 갸우뚱 하던 모습이 잦았던 장면 생각나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공개된 마이너 자료들만 가지곤 two-strike approach를 어떻게 증명(?)하거나 평가할 방법이 없는데, 좀 거칠더라도 MILB의 behind in count 자료만 놓고 몇몇 빠따들과 비교해봤다.


Harrison Bader: 149 AB, 221/250/356

Carson Kelly: 92 AB, 283/290/435

Tyler O'Neill: 127 AB, 142/141/244

Patrick Wisdom: 178 AB, 185/208/410

Breyvic Valera: 157 AB, 242/247/331


이렇다. 이걸로 보니 오히려 O'Neill이, 흠, 좀 많이 심하다. 볼카운트 그런거 몰라요 독고다이 휘두를 것이고 잘 맞으면 무조건 넘어갑니다 떠드는 듯한 Wisdom의 힙함(...)도 엿볼 수 있으나 딱히 이 자료로 뭘 판단하는 건 무리인듯 싶다.


실제 뛰는걸 보니 생각보다 더 빠르다. 보는 사람에 따라 60 speed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fangraphs의 Longenhagen 양반부터 하나씩 60이란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다. 무식하게 뛰는만큼 센스가 없어 그렇지 Mcgee옹이 두들겨 패며 가르치면 두자리수 도루 정도는 충분해보인다. 뭐만 하면 외야에서 슬라이딩 캐치 시도니 Bader는 수비를 잘한다!고 세뇌될 수 밖에 없는데, 냉정히 봐도 스피드와 적당한 어깨, 적당한 타구판단까지 더해 괜찮은 외야수다. 생각보다 빠른 발 덕분에 CF로 박아둬도 괜찮다로 얼추 컨센서스 모인듯 싶다. Memphis 감독 Stubby Clapp도 corner OF로 뛰기엔 너무 빠르다(?)며 여기에 동의했다.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사실 전혀 감이 안온다. 입단 당시부터 좌투 하난 기가 막히게 후두려 패 왔고(지난 시즌 짧은 기간 역시나 좌투 상대 8/20, 4할 때려냈다), 괜찮은 수비에 무엇보다 Bo Hart와 Skip Schumaker를 떠올리게 하는 미친 hustle and grit 덕에 4TH OF로는 차고 넘칠듯 한데, 그래도 전체 top 100 끝자락까지 치고 온 놈에게 이정도로 만족하는건 좀 아쉬울 터.



Tyler O'Neill: 142/141/244가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는데, 뭐가 더 얼마나 끔직하건 상관없이 이런 무식한 raw power는 무조건 안고 죽어야한다. 키는 작지만 한때 캐나다 최고 보디빌더의 아들답게 우람한 근육을 자랑한다. 최근 이 팀 유니폼 입었던 그 어떤 선수보다 이두근이 커보인다. 검색해보시라, 괴물이다.


약으로 급조되지 않은, 어릴때부터 꾸준히 키워온(?) 커다란 천연 근육은 어마어마한 힘으로 연결되고, 이 힘은 자연스레 무시무시한 bat speed로 이어진다. 맞으면 넘어간다. 그것도 아주 멀리. 물론 지나친 어퍼 스윙 성향 탓에 타이밍 못 맞추고 헬레레하는 경우도 잦지만. 바야흐로 발사각 수정, 어퍼 스윙의 시대 아닙니까? 그것도 다 공을 정확히 때려 맞출때에 한해서지 지금처럼 헛스윙, 막스윙이 잦아서야 공갈포 절대 못 벗어난다.


공갈포건 나발이건 포기할 수 없는 무식한 파워, 오오 야구는 힘이다


2014년 A레벨서 32.5% K% 찍은 뒤 점진적으로 26%선 까지 내려왔고, 2015년 AA와 트레이드 전 Tacoma에서도 10% 넘는 BB%를 기록중이었으나, 트레이드 이후 다시 2014년과 비슷한 비스무리한 6% 수준으로 하락했다. Memphis 합류 후 플옵 전 까지 모습은 그야말로 100% 공갈포에 가까웠는데 O'Neill과 예전부터 알고 지냈다던 Budaska 영감이 어찌 오프시즌부터 도움을 좀 줄 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많이 어리다. 작년 Bader가 AAA서 삽질하던 그 나이이며, 사장님이 올 초까지만 해도 impact player가 될 가능성이 흘러 넘친다 굳게 믿던 두 명, Piscotty와 Grichuk은 같은 나이에 AAA 맛도 못봤다.


작년 AFL 기록에 따르면 1루까지 4.2초로 스피드는 평범한 편(우타자다)이다. 튼튼한 허벅지를 감안하면 사실 4.2초도 살짝 놀라운(긍정적으로) 결과라 할 수 있다. 코너외야 수비도 스피드와 마찬가지로 평범, 또는 잘 봐주면 평균보다 조금 나은 수준. 작년 AA에서부터 AFL, 올해까지 여러개의 리포트를 쓱싹 뒤져봐도 RF로 뛰기에 '딱 적당한' 급의 arm strength와 range, ball-tracking skill를 보여준단 의견이 컨센서스다. 이적 후에는 CF로도 71이닝 소화했는데 뭐 나쁘지 않네, 수준이라 간간히 계속 굴려볼 생각이라 한다.


잘 안풀리면 Randal Grichuk 2.0, 잘 풀리면 수비 되는 Khris Davis 아닐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팜을 DSL까지 샅샅이 뒤져봐도 풀타임 30+ HR 때려줄 놈은 보이질 않는다. Fuller 같은 애들은 풀시즌 소화가 가능할지부터 생각하자. 이래저래 안고 죽을 수 밖에 없다.



Patrick Wisdom: 대학 주니어 마치고 나와 6년간 구르다 거의 닫힌 관짝 박차고 나오는게 정말 쉽지 않은데, 해냈다. 모 부장님이 늘 강조하는 "끝까지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거야 임마!"가 불현듯 떠오른다,가 아니고, 아무튼, 아니 똥파워는 인정하겠는데 결국 105 wRC+ 성적이 뭐 그리 대단합니까? 할 수 있겠으나 풀타임 기준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다. Greer 코치가 아니 그냥 쉽게, 이렇게 툭 밀어보라고 개xx야! 하며 얼굴이 시뻘개지던, 문자 그대로 손이 피로 물들만큼 교정작업을 하고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절망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105는 정말 기적같은 수치다.


그래도 105 wRC+면 너님이 저 위에 올린 50 PA이상 들어선 선수들 19명 중 wRC+ 15위잖아? 이게 진짜 잘한거야?라는 질문은 답변하지 않겠다.


맞다, wRC+가 몇이건 나발이건 AAA에서 4푼이, K% 30%에 30 HR 조합이면 빼박 유틸이 한계다. 마침 데뷔 후 처음으로 3경기 유격수로 풀타임 소화한게 눈에 띈다. 어깨가 워낙 사기고 운동신경이 나쁘진 않으니까. 그런데 전문 3루수가 유틸정착을 위해 어느시점부터 SS까지 소화하는 경우가 있는지 모르겠다. 뭐, 볼카운트가 유리하건 불리하건 상황이 어떻건 그냥 하나만 제대로 걸리면 쭉쭉 넘어가요 + plus-plus arm 조합이면 심심할때 눈요기용으로라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윈터리그 뛸 예정이었으나 아킬레스 통증으로 그냥 쉰다고 전해왔다.


결국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기에 누가 주워갈지도 모르겠다. 1라 보충픽 출신에 어디서나 사랑받는 홈런 실적 + 파워와 어깨 조합인지라 여기저기서 벌써부터 rule5 대어(?)로 거론되고 있다. 팀은 Wisdom 포지션에 충분한 선수들을 보유중이라 풀었다는데 Diaz가 잔류한다던가, Marp가 3루로 뛰는 시간이 많다던가 둘 중 하나일듯 싶다.



Breyvic Valera: 이 밑에 적어놓은 Voit가 빅리그 승격해서 번 돈으로 차도 사고 집도 샀다. Valera도 11월 중순까지 윈터리그를 안뛰길래 9월 막판 잠시 올라와 받은 돈 덕분인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부상으로 못뛰고 있다는 소식이다. 눈물이 흐른다.


사실 9월 팜 리포트에서 리뷰 아닌 리뷰를 했다. 말인즉,

8월 1달간 Breyvic Valera는 25경기에 나와 346/395/596, 5 HR, 15 XBH를 기록했다. Valera는 2010년 데뷔 후 지금까지 8시즌 통틀어 단 한번도 1시즌 3홈런 이상 때려본 적 없으며, XBH이 가장 많았던 해도 2013년 Peoria 풀타임(562 PA) 뛰며 기록한 24개다. 1년에 3 HR, 24 XBH / 1달에 5 HR, 15 XBH. 박수 한번 쳐주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되겠지만 '발사각 수정을 통해 외야에 좋은 타구를 띄워보려 노력 중입니다'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먹히는 경우는 거의 처음 보는듯 싶다. 정작 본인은 승격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부분은 defense라고 언급했다.


위에선 9월 팜 리포트라 8월만 언급했지만, 7월에도 호무란만 하나 뿐이었을뿐 2B 8개 몰아치며 413/484/550 찍으며 펄펄 날았다. 후반기 토탈 성적 353/419/553. 어쩌다 juiced ball 시대에 두어달 얻어걸린 뽀록일지, 다음 시즌 조금이라도 장타력을 보여줄지 매우 궁금하다. 팀도 Mejia는 바로 outright시키면서 Valera는 지키는 걸 보니 조금이나마 기대치 차이가 있지 싶다. 정작 둘 다 메이저 올라왔을때 명감독은 Mejia의 수비가 넘나 마음에 든다! 하며 Mejia만 써먹었지만. 뭐 안그래도 욕할 장작이 차고 넘치는데 이런거 가지고 까긴 좀 그렇겠지.


찾다보니 양키스 팬 블로그의 트레이드 제안도 있다! 무려 Valera를 눈여겨봤다니! 이 블로그는 Jonathan Holder라는 투수와 Valera의 맞교환을 걸어놨다. 이런 투수다.



Luke Voit: 정리하며 다시 생각해보니 지난 5년간 RDS에서 2자리 수 홈런에 더해 그나마 사람같은 스탯 찍은(쉽게 말해, 273/360/405 슬래쉬 라인에 wRC+ 134 찍혀 나오는 리그는 FSL 밖에 없을 것이다) 몇 안되는 놈이다. 운동능력 꽝인 1루수라 뭘 어떻게 하던 한 50 호무란 때리지 않는 한 답 없다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정말 노력의 승리다. 심지어 지난시즌 AAA 풀타임 출장 했으면 PCL top 10 히터로 군림했을 확률이 높다. 트렌드에 맞게 공 띄우는 솜씨도 좋아졌고 그럼에도 K%는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


뭐라 더 좋은 말을 해주면 좋으련만 Voit에게 출구는 보이지 않는다. 1루는 Marp 쉬는 타임에 Martinez가 먹기 바쁘고, 얼마 전 뉴스보니 의욕에 가득차 좌익 연습 어쩌고 하던데 Pham, Fowler, Piscotty, Grichuk, Martinez, O'Neill, Bader, Garcia, Sierra, Mercado, Arozarnena와 무슨 수로 경쟁을 한단 말인가. 열댓명 중 조만간 둘, 셋 팔린다 해도 상황 별반 다르지 않다. 빅뱃이 온다면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로컬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이 팀을 응원해왔다. 데뷔 첫 타석이었나, HBP 맞고도 씩 웃으며 1루까지 뛰어가던 모습 잊지 않겠다. 대학 4년 다니고 숏 시즌서 45경기 13 PB를 저지른 실력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포수를 포기하지 말았어야 했다. 언젠가 아시아에서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Nick Martini: 팀 내 가장 polish한 타자, 최고의 PD로 꼽히던 Martini는 마이너 FA를 선택하며 떠났다. 무운을 빈다.




Pitchers


(FIP순 정렬, mimimum 20이닝)


Jack Flaherty: 이쯤되니 너무 귀찮고 지겹다. Kelly와 마찬가지로 BA 리포트에 아주 살짝 양념칠이나 해보자.


AA에서 첫 10경기를 56 IP, 10 R, 11/62 BB/K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둔 뒤 바로 AAA로 승격했다. 이후 첫 5경기서 27 IP / 6 H 쳐맞으며 주춤거렸으나 이후 7~8월 10경기 동안 58.1 IP, 8.33 K/9, 2.16 BB/9, 0.62 HR/9 (4 HR), 2.01 ERA, 3.48 FIP, .295 BABIP로 제대로 반등했다. 올시즌 breakout의 가장 큰 원인은 드랩 당시부터 떠들던 구속 상승으로 꼽힌다. 90-92, T93에서 93-95, T96으로 확 뛴 녀석은 Lynn 이후 사실상 처음 아닌가 싶다.


구속 상승에 더해 pinpoint command와 대단히 공격적인 피칭까지 더해져 PB에서 flat fastball이라 불리던 공이 true plus pitch로 바뀌었다. 이를 83-86mph의 above average slider와 77-80mph의 curve로 뒷받침하며, 한때나마 plus potential pitch로 불리던 changeup은 현재 inconsistent pitch로 평 받고 있다고 써 있다.


뭐 더 있나? 경기 보신 분들은 리플로 느낌 적어주시라.



John Gant: 딱히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런 스탯이다. Gant는 언젠가 집으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영상을 찾아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당시 94-96mph의 구속, 구위 모두 쓸만한 fastball과 두세개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역시 괜찮았던 changeup 때문에 깜짝 놀랐다. 아마 Flaherty 다음 이어던졌던 날일 것이다. 물론 이후 나올 때 마다 얻어터지며 5.71 K/9, 5.19 BB/9, 2.08 HR/9 찍으며 멸망했지만 본인 기억에는 여전히 지하철에서의 그 영상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년엔 좀 제대로 보여줘서 한자리 꿰차길 빈다.



Josh Lucas & Ryan Sherriff & Arturo Reyes: 쩌리는 여기서 다 묶는다. Lucas와 Sherriff도 9월 몇경기 보신 분들이라면 별다른 설명 필요없으리라. 한마디로 Lucas는 Memphis 최고의 우완불펜이었고, Sherriff는 최고의 좌완불펜이었으며, Reyes는 AFL 간 기념으로 그냥 때려박았다. 전자 두 선수에겐 미안하지만 불펜의 중요도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점에 또 머리통에 똥만 든 감독이 굴리는 불펜에 ROOGY와 LOOGY가 뭔 의미가 있나 싶고, Reyes는 40라운더가 여기까지 고려된 사실에 그저 박수나 쳐주자.



Derian Gonzalez: 생각지도 못하게 40인 로스터에 합류해서 부랴부랴 적어본다. 작년 유망주 리포트에 써놓은게 있을텐데 싶어 찾아보니 있다, 다행이다.


Sandy Alcantara와 Junior Fernandez가 없었다면 이렇게나 철저히 무시되진 않았을텐데, 습관처럼 본인이라도 챙겨줘야 되겠다 싶어 오늘도 꺼내든다. BB/9이 크게 뛴 것을 제외하면 첫 풀시즌 데뷔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브먼트가 꽤나 봐줄만한 92-94mph의 fastball과 보는 이에 따라 average ~ above average 선을 오가는 curve의 조합. 적절히 높은 타점까지 고려하면 쓸만한 7이닝급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수 있다.


Morales와 Evans편에 끄적인 "7th inning reliever 정도는 노려볼만 할 것이다" 열댓명 중 한명이라니. 성적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데 어깨 통증 때문이었는지 어쨋는지 유망주 리포트 내용과 비교해 볼 무브먼트가 좀 형편없었다고 전해진다. 다만 부상복귀 후 95-97mph 뿌리며 KKK 퍼레이드 펼친 면에서 꽤 가점 받은 듯. 지난 스캠에서도 98mph까지 던졌다고 알려졌다. Alcantara 등에 비해 command가 평균점은 받을만하고, 이번이 커리어 3번째 어깨부상인지라 조만간 불펜전향하지 않을까 싶다. 역시 짧게 던지면 100mph 찍고 55~60 changeup 던지는 Junior Fernandez,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아니다 싶으면 바로 불펜으로 돌려야할 진정한 GB왕 Connor Jones와 함께 불펜 트로이카(...)를 형성하기를.


남미 어린이 답지않게 마운드 위에서 표정변화가 별로 없는 성숙한(?) 녀석으로 알고 있다. 정확할련지는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로스터 추가 후 사장 가라사대: "Big arm, and he took a big step forward this year. Could be someone who moves quickly." 느낌이 온다, 다음 시즌 어느시점에서 불펜전향 확률이 높지 싶다.


Posted by skip55
:

이제 20위는 커녕 25위에도 들지 못한, 쩌리들의 차례이다.

개인적으로 유망주 리스트 작업에서 가장 재미있는 포스팅이기도 하다.


내년엔 많이들 순위권에 진입하여 사진을 넣을 수 있게 되길 빌어 본다.



쩌리들은 순위가 없다. 아래 순서는 순위와 무관하며 코멘트의 내용을 고려하여 적당히 정한 것이다.



- 쩌리모듬 -


Derian Gonzalez (RHSP)

DOB: 1995/01/31, Bats: R, Throws: R, Ht 6’ 3”, Wt 19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2)

2016 Teams: Peoria(A)/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skip 23, 주인장 23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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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Alcantara와 Junior가 없었다면 이렇게나 철저히 무시되진 않았을텐데, 습관처럼 본인이라도 챙겨줘야 되겠다 싶어 오늘도 꺼내든다. BB/9이 크게 뛴 것을 제외하면 첫 풀시즌 데뷔 치고 괜찮은 편이었다. 무브먼트가 꽤나 봐줄만한 92-94mph의 fastball과 보는 이에 따라 solid average / above avergae 선을 오가는 curve 조합. 결국 복붙이다. 위 프로필에 높은 타점과 더딘 changeup의 발전까지 더한다면 쓸만한 7이닝급 릴리버로 프로젝션할 수 있을 것이다. Top 20 밖으로 나와 풀타임 데뷔 + 이정도 프로필을 갖춘 투수 찾기 은근히 힘들다, 한번 생각해 보시라.



Carlos Soto (C)

DOB: 1999/04/27, Bats: L, Throws: R, Ht 6’ 2”, Wt 220

Became a Cardinal: 멕시코,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400K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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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국제계약으로 400K에 계약한 멕시칸 포수. 재작년에도 링크됐다 하니 스카우팅 기간이 짧지 않았던 듯. 더 큰 돈을 노리고 계약을 미룬 모양인데 딱히 인기를 끌지 못한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인마는 때가 되면 1B/DH로 옮겨야 한다. 6-2/220에 이미 고기고기한 체형이기 때문. 굳이 수비 프로파일 열어볼 것 없이 오직 방망이 관점에서 보면 된다. 


DSL 성적은 127타석 .303 .441 .394 19.7 BB% 13.4 K% 154 wRC+. 레그킥을 활용한 스윙이 부드럽고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 있다. 굳이 ‘나이 대비’란 전제를 깔 필요 없이 natural하다. 환상적인 BB/K, 깨끗한 스윙, 좌상바로 잔뜩 깎아 먹었음에도 저 성적이면 적어도 컨택에 발목 잡힐 것 같진 않다.


뭐니뭐니해도 Soto의 최고 강점은 파워. 16세 시절부터 나무 배트로 잘 갈겼으며 자연스럽게 말아 올리는 스윙 궤적이 플라이볼을 양산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Jhonny Peralta, Carlos Santana, Victor Martinez가 연상되는데 Indians에 위탁 교육을 부탁하고 싶다. 수비니 DSL이니 공연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속히 1루로 옮겨 본토에 데뷔시키자. 



Dennis Ortega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2”,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3), 계약금 $115K

2016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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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이번엔 진짜 포수다.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DSL 2년 성적이 영 볼품없었다. 그러다 GCL에서 터졌는데 133PA .357 .439 .426 11.3 BB% 9.8 K% 163 wRC+의 환상적인 스탯. 추세가 좋은 건 분명한데 노파워에 53.5 GB%, BABIP가 .402에 달해 거품을 고려해야 한다. 포수가 바빕신의 가호를 받고 도루까지 7개나 하다니 무슨 영문인가 싶다. 운동능력?


인마도 6-2/180으로 이상적인 사이즈는 아닌데 수비 프로파일이 꽤 좋다고 한다. 루키볼 포수 수비를 우리가 어찌 알겠는가. DSL 시절부터 계속 좋았다고 하니 전문가들이 주는 대로 받아먹는 수밖에. 도루 저지야 기록으로 확인 가능한데 3년 내리 41%로 일관성 갑이었다. PB, 에러가 확 줄어든 걸 보니 나름대로 발전이 있었던 모양. 아마 다른 평가자들도 전부 슬리퍼로 주목하고 계실 것이다. APP에서 뛰게 될 텐데 인마도 루키볼 묵은지라 미적거릴 틈이 없다.


(skip)

역시나 소개가 안될 것이라 생각하고 올린다. 입단 당시 좋은 어깨와 키에 비해 민첩한 몸놀림을 통해 수비형 포수로 광고(?)된 놈이 느닷없이 350을 때렸으니 눈이 잠깐이라도 머무르지 않을 수 없다. 4할의 BABIP에 땅볼 비율도 지나치게 높아 더 높은 레벨에서 고타율 기대는 힘들겠지만, 15/13의 BB/K와 예쁜 히트맵, 마지막으로 기본적 툴뿐 아니라 침착하고 영리하다는 내부 평가를 종합해보고 픽업해봤다. 도루 저지율도 더 봐야 알겠지만 41% 찍었으니 최소한 광고대로 어깨가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 싶다.


리포트 두어개 찾아보니 스윙이 아직도 뻣뻣하다 써있다. 확인해볼 방법이 없으나 지난 2년간의 리포트와 성적을 감안하면 아마도 그럴 것이다. 덩치도 좋은데 파워 뭐 이런거 언급할 시기는 아니고, 11% 언저리를 유지중인 BB%과 14년 21%, 15년 125, 16년 7%대로 떨어진 K%를 통한 plate discpline의 발전은 부정할 수 없으니 결국 얼마나 꾸준한 컨택을 가져갈 수 있느냐가 내년 top 20 진입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Julio Rodriguez (C)

DOB: 1997/06/11, Bats: R, Throws: R, Ht 6’ 0”, Wt 200

Became a Cardinal: 도미니카공화국,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

2016 Teams: DSL(R-)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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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322 .400 .580 11.2 BB% 11.2 K% 177 wRC+. 감히 Soto의 플레잉타임을 뺏어 먹는 미친놈이 있길래 찾아봤더니 DSL MVP Brian Sachez에 버금가는 성적 아니겠는가. 204 wRC+로 리그를 갈아마신 Sanchez만 하겠냐 싶지만 1.058 OPS로 후반기 스플릿은 오히려 한 수 위였다. Ortega와 날짜까지 똑같은 97년 6월생으로 나이가 좀 있지만 이런 성적이라면 눈길이라도 줘야 한다. 도미니카 출신으로 작년 2월에 계약. 43 CS%에 에러와 PB도 셋 중 가장 우수한데 Soto 때문에 1루 알바도 조금 뛰었다. 스카우팅 리포트는 없지만 이름 정도는 알아두자



Matt Pearce (RHSP)

DOB: 1994/02/24, Bats: R, Throws: R, Ht 6’ 3”, Wt 205

Became a Cardinal: 2014년 드래프트 13 라운드 지명

2016 Teams: Palm Beach(A+)/Springfield(AA)/Memphis(A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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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Lecter님께서 언급하실지 모르겠으나, 올해도 아무것도 없는 커맨드 마스터 한놈은 소개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 넣어본다.


FSL에서도, 당연히, 날았다. 5.4:1의 BB/K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내 마이너 전체 통틀어 1위. 겨울 내 1-2mph 더 늘었으면 좋겠다며 관련 훈련을 소화하겠다 말했던 바 있지만 아쉽게도 구속의 변화는 리포트되지 않았다. 여전히 88-91mph의 fastball을 던지며, 공식과도 같은 above average changeup에 더해 작년 slider가 좀 나아졌다는 평가. 역시, 우타 상대로 쏠쏠한 효과를 봤다 어쩐다 말하지만 선수 본인도 아직 갈길이 멀다 했으니 큰 기대는 금물이다.



Tommy Edman (SS/2B)

DOB: 1995/05/09, Bats: S, Throws: R, Ht 5’ 10”, Wt 180

Became a Cardinal: 2016년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 계약금 $236K

2016 Teams: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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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skip님께서 애널리스트 컨셉을 유지하고 계신데, 재능의 낭비라는 부분에는 동의하지만, 어쩌겠는가. 본인이 야구를 하겠다는데. 굳이 하겠다는 거 말리지 않겠다. State College에서 286/400/427에 48 BB, 29 K를 기록하여 아주 훌륭한 선구안을 보여줬다. 덤으로 19 SB, 3 CS를 통해 주루 쪽에서도 재능을 보였다.


우리 팜에는 예전에도 볼넷이 항상 삼진보다 많은 선구안 원툴 유망주가 있었다. Mike O’Neill이라고 다들 기억하실 것이다. 얘는 AA와 AAA를 오가며 엽기적인 볼삼 스탯을 찍다가 결국 사라졌다. Edman이 얘랑 뭐가 다른가? 포지션이 다르다. O’Neill은 좌익수밖에 못 보는 선수이다 보니 저런 스킬셋으로 도저히 메이저에 올릴 수가 없었다. Edman은 아주 훌륭한 수준은 아니어도 어쨌든 유격수를 때울 수 있는 미들 인필더이다. 게다가 Edman이 올해 기록한 .141의 ISO는 O’Neill이 6년간의 커리어에서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높은 수치이다. ㅋㅋ 그리고 O’Neill은 결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는 신세가 되었지만, Edman에게는 프런트 오피스 잡이라는 보장된 미래가 있다. -_-;;;


이녀석은 한 3년쯤 뒤에는 아마도 Greg Garcia를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7년 정도 뒤에는 구단 Baseball Analytics 부서에 있을 것이다…



Randy Arozarena (OF/UT)

DOB: 1997/04/05, Bats: R, Throws: R, Ht 6’ 3”, Wt 175

Became a Cardinal: 쿠바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6), 계약금 $1.25M

2016 Teams: Tijuana(MEX)

Individual Rankings: jdzinn 22, skip 25위, 나머지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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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쿠바산 유망주 치곤 나이가 적지 않은데, 그런 만큼 컨택과 선구안 쪽으로 완성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리그에서는 2014년에 19세의 나이로 294/412/419에 1:1의 볼삼비를 찍었는데 쿠바 리그의 수준이 애매해서 여기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울 듯. 참고로 Aledmys Diaz는 2010년 19세의 나이로 294/437/433의 비슷한 스탯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커리어에서 내야와 외야의 여러 포지션을 돌아다닌 모양인데, 구단은 일단 CF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한다. 이번 윈터리그에서는 멕시코의 Mayos de Novojoa 소속으로 뛰었는데, 289/382/347, 16 SB를 기록하여 출루율에서 리그 11위, 도루는 1위에 올랐다. (도루실패도 10개로 1위라는 게 함정) 나이도 있고 해서 바로 Palm Beach 정도로 보내질 것이다. 까 봐야 알겠지만 현재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4th OF 정도로 괜찮은 자원이 될 듯.



Jose Godoy (C)

DOB: 1994/10/13, Bats: L, Throws: R, Ht 5’ 11”, Wt 180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 계약(2011)

2016 Teams: Peoria(A),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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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베네수엘라 출신의 좌타 포수로 지난 시즌은 거의 일년 내내 Peoria에서 포수 및 지명타자로 출장하였다. 293/371/341의 슬래쉬라인과 거의 1:1에 가까운 볼삼비(29 BB, 34 K)에서 나타나듯이 파워는 별로 없으나 선구안과 컨택이 뛰어나다. 싱글A 레벨에서 그것도 파트타임으로 포수 출장하는 선수의 수비력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료가 없으나, 커리어 내내 40%대의 도루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한 송구능력은 양호한 듯하다.


구단 포수 뎁스에서 2016 레벨로 보면 O’Keefe와 동급이고 바로 아래에 Jeremy Martinez(A-)가 있는데, O’Keefe와 Godoy 중 한 명이 Springfield에 가고 나머지 한 명은 Palm Beach로 갈 듯하다. 개인적으로 O’Keefe가 계속 포수로 남을 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고, 하이 레벨에서의 타율도 낮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Kelly 다음의 포수 유망주로는 이 녀석을 미래의 백업 감으로 밀어본다. 과감하게 Springfield로 보내 보면 어떨까? 어차피 뒤에 쌓인 더 어린 포수 유망주들이 많으니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Martinez와 Knizner 외에도 이 쩌리모듬에 언급된 포수가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Luke Voit (1B)

DOB: 1991/02/13, Bats: R, Throws: R, Ht 6’ 3”, Wt 250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2라운드 지명

2016 Teams: Springfield(AA)

Individual Rankings: all NR

Pre-2016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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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대학 시니어 출신으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후진 툴의 소유자이며, Matt Adams를 연상시키는 체구를 가지고 있어 운동신경도 썩 좋지 않다. 어떤 유망주리스트에서도 최소한 30위 이내에 이 선수의 이름을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Springfield에서 주전 1루수로 뛰며 297/372/477, 849 OPS, 19 HR, 52 BB / 83 K의 좋은 스탯을 찍었다. 덩치만 보면 당겨치기에 올인하는 파워히터 같지만, 스프레이차트를 보면 나름 필드 전역을 잘 활용하는 타자이다. (http://mlbfarm.com/player.php?player_id=572228&position=1B)


15년 A+ 레벨에서의 19.3 K%를 AA 레벨에서 오히려 15.2 K%로 끌어내린 것도 타자로서의 발전을 보여준다.

문제는 대학 시니어 출신이라 작년에 이미 25세였고, 올 시즌은 26세로서 나이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수비라도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으면 빨리 올려서 유틸리티로라도 써먹어 보겠지만, 이녀석은 1루밖에 볼 수가 없다. 지난 시즌에 억지로 LF로 좀 썼던 모양인데 그야말로 “억지” 수준인 듯하다.


이런 류의 노툴 노땅 히터가 그래도 비벼볼 수 있는 팀을 찾으라면 역시 Cardinals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Allen Craig, Matt Carpenter 등 스카우트들이 전혀 좋은 평가를 하지 않던 노툴 히터들이 이 팀에서 성공하는 것을 보아 오지 않았던가. Voit이라고 못할 것은 없다. 심지어 나이가 좀 많은 것도 괜찮다. 다만 포지션이 문제다. Matt Carpenter가 풀타임 1루수로 자리를 옮긴 지금, Voit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Carpenter가 부상을 당하거나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는 동시에 Matt Adams가 트레이드 되는 것밖에 없다. 이렇게 쓰고 보니, 아마도 2019년 쯤에는 아시아에서 보게 될 것 같다.




늘 하던대로 팜 내 슬리퍼를 꼽아 보는 컨테스트를 개최하도록 하겠다.


여기 쩌리들 중 내년 리스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것 같은 유망주는? 최대 3명까지 픽 가능하다.


주인장은 Godoy, Ortega, Arozarena를 선택하겠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총정리편을 올릴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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