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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5 2013 Season Recap(7): Springfield Cardinals (Double A) 40
  2. 2013.08.12 Cardinals Farm Report 11

2013 Season 총정리 시리즈(7) - Springfield Cardinals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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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 Cardinals

GCL Cardinals

Johnson City Cardinals

State College Spikes

Peoria Chiefs

Palm Beach Cardinals


Springfield Cardinals

Texas League (Double A)

시즌 성적 64승 74패 (North Division, 4팀 중 3위, 8.5게임차)

607 득점, 619 실점 (득실차 -12, Pyth. W-L 68승 70패)


2012 Texas League 챔피언 Springfield는 Michael Wacha와 Carlos Martinez가 너무나도 빨리 승격하고, 각각 부상에서 돌아와 빠른 속도로 올라올 것만 같았던 Jordan Swagerty, Tyrell Jenkins 두 하이실링 투수들이 최악의 한해를 보내며 맛도 못보는 등, 재능있는 선수들의 부재로 고전하였다. 밑에 정리한 스탯만 봐도 Cooney와 막판 합류한 Petrick을 제외하면 쓸만한 선발투수가 전무. 그나마 타선은 Hammonds Field를 홈으로 쓰는 팀 답게 리그 홈런 2위 Scruggs와 타율 2위 O'Neill, Ramsey, Piscotty 등이 자기 몫을 해 주었다.

Texas League 역시 전/후반기 1위팀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데, Springfield는 전, 후반 모두 4할대 승률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사정권안에 제대로 한번 들어보지도 못한채 무너지고 만다. 심지어 9연패로 시즌을 마감. 2009년 처음 마이너 감독직을 맡은 뒤 단 한번도 루징시즌을 기록하지 않고, 10-12 3년간 가는 곳마다 우승트로피를 들며 승승장구하던 Mike Shildt 감독도 첫 쓴맛을 경험하였다.

리그 올 스타엔 Ruben Gotay(3B), Chris Swauger(OF, Tommy Pham의 대체), Tim Cooney(LHP, Keith Butler의 대체), Kevin Thomas(RHP), Heath Wyatt(RHP)가 선정되었다.


밑 기록은 투수는 10 IP, 타자는 50 PA 이상으로 구분, 그 이하는 생략하였다. 각각 FIP, wRC+ 순 정렬.

또한 밑 두수들 중 Deryk Hooker와 Richard Castillo는 FA를 선언하며 팀을 떠났고, Zach Russell은 방출되었다.


Pitchers




Kevin Thomas: Fornataro, Ferrrara와 함께 마이너에 남은 몇안되는 08 드랩의 자산. 쭉 선발로 테스트하다 나이도 있고 재능의 한계도 뚜렷한지라 작년부터 불펜으로 전환하였다. 기록이 아주 좋은데, 26살 투수가 24살이 리그평균 나이인 곳에서 뛰며 거둔 성적이란 것을 감안해야한다. 91-92mph, 최고 94mph까지 나오는 sinker는 지난해 springfield 소속 투수들이 뽑은 "팀 동료로부터 물려받고 싶은 구질" 1위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올해 기록한 50%의 GB%은 커리어 로우. 내내 sinker 외에는 모든 구질이 평균에도 못미치며 애를 먹었으나, 2년간 slider를 부지런히 연습해 지금은 solide-average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한다. AAA에서 선전할 시 로또 뽑는 식으로 한번 쯤 테스트해봄직한 투수.


Tim Cooney: 작년 3라운더 Cooney는 AA 승격 후 K/9을 폭등시키며 가치를 크게 끌어 올렸다. cutter를 좀 남용하는 편이었는데 Springfield 승격 후 fastball구사 빈도를 높인 것이 그럴법한 이유로 꼽히는 듯 한데, 딱히 확실히 보도된 적이 없어 자세히 다룰 수는 없다. 90-93mph의 fastball과 평균 이상의 changeup, curve, 그리고 발전중인 cutter를 구사하며, 아주 절묘한 컨트롤/커맨드를 자랑한다. 특히 코치진으로부터 특유의 공격적이면서 정교한 볼배합이 예술이라 극찬받는다던데, 뭐 Wake Forest도 명문사립이지만 몇몇 아이비리그 학교들의 리크루팅을 뿌리친 경력이 있다고 전해진다. Ramsey도 그렇고, Piscotty도 그렇고, 2012년 상위 라운더들은 머리보고 뽑은듯? 깔끔한 딜리버리와 좋은 내구도를 갖춘 Cooney는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좋은 3-5선발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Boone Whiting: AAA편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Lee Stoppelman: 신데렐라 Stoppelman은 AA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명은 PB편에서 충분히 했으니 패스.


Jose Almarante: 희귀하디 희귀한 아이티 출신 88년생 우완불펜 투수. movement를 동반한 low-to mid 90s fastball와 함께 쓸만한 curve 및 평범한 splitter를 구사한다고 전해진다. 동영상 하나, 제대로 된 리포트 하나 본 적 없어서 조심스럽지만, 그가 던지는 모습을 지켜본 이의 말에 따르면 deception을 동반하는 조금 특이한 투구폼이라는 듯. 올해 PB와 Springfield에서의 표본은 확연히 갈리긴 하지만 통산기록보면 GB%도 꽤 높게 나온다. K/9이 크게 위압적이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일단 어떤 투수인지부터 좀 자세히 알아야 뭐라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Zach Petrick: Petrick에 대한 설명은 사실 TOP 7 Project에 서 자세하게 다룬 바 있고, 이 자리에선 좀 까보도록 하겠다. 언드래프티에서 단숨에 3레벨을 돌파한 Petrick은 AA 입성후 여전히 좋은 제구 및 결코 줄어들지 않는 구속(평균 91-93mph, 최고 94mph), 그리고 두 offspeed pitch의 발전도 쭉 이어갔으나, 라인업이 한바퀴 돌고 난 뒤 자주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해지며, Shelby Miller마냥 pitch count에도 약점도 드러냈다. 역시 아직 하이레벨서 풀타임 선발로 뛰기엔 부족한게 많은 듯. 뭐 여기가 한계라 치더라도 최소한 괜찮은 불펜감은 될 듯 싶다. 언드래프티나 주어진 그릇을 깨버리고 더 크게 발돋움하는 선수들을 상당히 좋아하는 본인이 2달 전 과감히 랭크시킨 것 만큼 고평가 받을 선수는 아니지 싶다.


Justin Wright: 작은 신장에 90mph 초반의 fastball, 그리고 괜찮은 curve를 던지는 좌완불펜.


Heath Wyatt: Mark Worrell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것이다. 비슷한 유형이다. side arm에 80mph 중반대 fastball. 심지어 Worrell보다 공이 더 느리지만, 제구는 훨씬 안정적인 편. 이런말 하기 미안하지만 Worrell의 미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Seth Blair: 애증의 Blair. 5월 들어 몇경기 호투하고 여기저기서 칭찬이 들리며 서광이 좀 비추나 싶었것만 이내 무너졌다. 올해도 또 망했다. 긴 말 필요없이 이제는 불펜으로 돌아서야 할 때다. 전력투구시 어렵지 않게 뿜어댈 90mph 중반대 fastball과 55-60점의 curve, 생각보다 쓸만한 changeup. Adam Ottavino의 교훈을 잊지 말자.


Anthony Ferrara: 한참 선발투수로 팀의 부진에 일조하다 AFL가서 계투로 뛰었다. 직구 평균 87-88mph, curve, 그리고 changeup. below average command. 하.



Hitters




Thomas Pham: 6월까지 188 PA서 157 wRC+, 높은 BB%, 여전히 최고 수준의 외야수비를 자랑하던 Pham은 AAA로 승격한다. 기나긴 부상악몽을 떨쳐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듯 싶었으나, 아아... Memphis편에서 이야기하자.


Xavier Scruggs: 리그 홈런 2위. 힘 하나는 진짜다. 그게 다지만. 스윙에 약점이 뚜렷한 87년생 1루수가 빅리그에 발을 드리밀어 보긴 힘들지 않을까.


Mike O'Neill: 올해도 딱 자기 이미지에 걸맞는 아름다운 스탯을 찍었다. 겨울 내 스피드 증강 훈련에 더해 마이너 인스트럭터로 새로이 임명된 윌리 맥기옹의 베이스러닝 노하우와 여타 코치들의 가르침을 받아 12년 12/10에 해당하던 SB/CS를 18/4까지 늘렸다. 중견수 수비가 평균만 되면 정말 중용될 수 있을텐데, 올해도 고작 6경기 출장에 그친거 보니 여전히 알바뛰는 수준에 그치는 듯. 한술 더 떠 스카우트들은 O'Neill이 빅리그에서도 이정도의 BB%를 유지할 수 없으리라 예상중이라 한다. 일단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으며, 최소한 형식상으로라도 다음시즌 빅리그 외야백업 한자리를 두고 Jay, Sugar와 다툴 것이다.


Stephen Piscotty: Piscotty에 대해서도 워낙 떠든게 많아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초반 리그적응과 이후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하다 100%가 된 8월 크게 활약했는데, AFL에서도 3주간 배트를 놓고 있어 감을 찾느라 초반 몇경기 날린 뒤 맹타를 휘두르며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번에 이야기한 것 처럼 2차 벌크업을 계획중이며, 이 계획이 얼마나 피스카티의 비거리를 늘려주느냐에 그의 진짜 가치가 결졍될 듯 하다. 팜 시스템 내 외야수들 중 어깨도 가장 강하고, 변화구 대응이나 투수와의 수싸움에도 상당히 영리하며, 체격에 비해 스피드도 꽤 빠른지라 파워 문제만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면, 상당히 좋은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James Ramsey: PB를 1달동안 휩쓸고 온 Ramsey는 초반 리그적응에 애를 먹으며 부진하였으나, 이내 숨겨둔 장타실력을 과시하는 등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인다. 8월 초 HBP 때문에 손가락에 금이 갔으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출전을 강행하는 딱 자기 이미지다운 의지를 선보였으며, 마음과는 달리 손가락이 정상이 아닌지라 스탯만 깍아먹었다. AA 올라오고 이틀만에 연장전 패배한 팀의 분위기를 추스리고, 2013 루키들을 개인적으로 챙기는 등, makeup 하나는 이미 세계 최고인 선수. 타구판단과 어깨, 수비범위 등 수비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팜 내에서 가장 빠른 주자 중 한명이라 여겨지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많은 K%를 줄이기 위해 어프로치에 어느정도 조정이 가해져야 할 것이며, 좌상바 기질 및 지나친 기복 역시도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선수라 뻔한 말이지만 얼마나 단점을 커버하느냐가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 컨택만 조금 더 나아져도 훌륭한 백업감으론 충분할 듯.


Colin Walsh: A+에서 훌륭한 PD를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Walsh는 AA 올라와 크게 부진하는데, 뭐 BB%나 LD%등이 양호하니 다른건 그렇다 치더라도 전혀 TL+Hammonds Field 버프를 못받으며 134 PA서 2개의 홈런에 그쳤다. 세부스탯이 그리 나쁘진 않은만큼 이번시즌 결과를 지켜봐야 할 듯.


Cody Stanley: 이제 아무도 이 포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Luis Mateo: 보이는 기록은 전혀 인상적이지 않는데 소속팀 감독이나 hitting instructor나 칭찬하기 바쁘다. 여기저기 수비 땜방 다니면서도 각 포지션에서 좋은 수비 보여주었다 하고, 스탯보다 스윙의 질이 괜찮다는게 그 이유인데, 글쎄. Walsh가 아닌 이녀석이 A레벨서 A+를 건너뛰고 AA로 바로 승격해왔는데, 인사이더들에게 보이는 그 무언가가 있기라도 한건가.


Audry Perez: 암만 팜 내에서 수비가 가장 좋은 포수 중 하나라지만 Texas League에서 1.4 BB%, 59 wRC+라는 경이적인 스탯을 기록하면 어쩌라는 건지. 그리고 이런 허수아비 같은 포수를 40인 로스터에 등재시키는 건 또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요샌 건성으로 플레이해 Mike Shildt한테 혼나는 일이 없는듯. 우리 진짜 마이너에 싹수 보이는 포수 없다.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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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or League Report



News


  • Kolten Wong은 AAA서 첫 시즌을 치루며 다음 3가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합니다.

    1. Wong은 타석에서나 필드에서 자팀 투수들의 볼배합을 보며, "왜 투수가 저런 공을 던질까?" 항상 의문을 가졌고, 몇몇 팀동료들에게 이에 대해 항상 물어봤다고 합니다. 특히 Rob Johnson이 이런 Wong의 물음을 귀찮아하지 않고 자신의 pitching calling과 상대팀 투수들의 전략에 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었다고 하네요. Wong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 어떤 approach로 상대를 공략해야 하는가'에 대해 배운 것을 올 한해 최고 수확으로 꼽았습니다.

    2. Wong은 또한 자신이 드래프트 되었을때 사람들이 자신의 수비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비력 강화에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는데요. 덕분에 자신이 봐도 자랑스러울 정도로 Wong의 수비력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합니다.

    3. 마지막으로 Wong은 첫 풀타임 프로시즌을 보낸 지난 시즌 이맘때 찾아온 체력저하를 악으로 깡으로 버틴 경험을 잊지 않고, 겨울 내 웨이트와 체중증량에 힘썻다고 합니다. 덕분에 작년보다 훨씬 좋은 몸상태(1달이 넘게 지속되었던 작년 여름의 슬럼프와 달리 올해 여름 슬럼프는 열흘도 가지 않아 끝났죠)를 유지하고 있다는군요.

  • Boone Whiting은 언제나처럼 직구 구속이 89-91mph에 머무르는데, 종종 전력투구시 93-4mph이 찍힌다는데요. 나름 릴리버 전환시 다른 몇몇 선수들 처럼 구속상승 여지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Brent Strom이 fastball movement 증가를 위해 release point를 좀 더 앞으로 당기라 해서 이쪽에 포커스를 맞춰 훈련중이라는군요.

  • 일본 Hansin Tigers의 GM이 곧 미국으로 건너와 2014년 용병들을 물색할 거라는데, 예상되는 checklist에 Brock Peterson이 올라 있습니다. Peterson 정도 성적과 나이 조합이면 부귀영화(?)를 위해 일본행에 끌릴 가능성이 높을수도?




News

  • Tim Cooney의 투구를 직접 보고 온 한 로컬 팬(DT Flush, 친숙한 분들 계시겠죠)에 따르면 Cooney의 부드러운 delivery와 적절한 볼배합이 돋보였다고 합니다. fastball은 초구, 또는 카운트 잡으러 많이 썻고, 결정구로 낮게 제구되는 changeup을 구사했다 하구요. fangraph the fringe five에 소개된 curve는 몇차례 던지지 않았지만 예리한 각을 자랑했으며, cutter는 우타자들 상대로만 던졌는데 전부 타자들 몸쪽 공략에 이용했다 합니다. 직구 구속은 89-81mph, 최고 93mph을 찍었다는군요. 레퍼토린 참 괜찮은 듯. 쓸만한 4-5선발로 정착하느냐 못하느냐는 Lyons와 비슷하게 fastball command를 얼마나 꾸준히/정교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 Zach Petrick에 대해 얼마전 닷컴에서 꽤 장문의 기사가 하나 나왔죠. 입단 이후 행보에 대해서만 대충 요약해 보자면,

    1. Petrick은 입단 후 body와 arm의 sync를 맞추는데 도움이 될 throwing program을 소화하기 시작했는데, 대학시절 평균 88-90mph, 최고 91mph에 그치던 fastball velocity를 94mph까지 끌어올리게 됬습니다. 처음 구속을 끌어올렸을 당시 불펜투수로 등판해서 기록한 구속이기 때문에 선발로 등판하면 다시 떨어질 것 같았는데, 선발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끌어올린 구속을 유지할 수 있었다네요.
    2. 구속에 더해 Petrick은 Brent Strom의 제안으로 새로운 curveball을 장착했습니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loopy curveball"이라는데요. 아마 보다 더 느리고 각이 큰 curve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3. Peoria 에선 Jason Simontacchi의 지도 아래 mechanic보다는 자신감을 쌓는데 주력했다고 합니다. Petrick도 Simontacchi처럼 자신에게 접근한 코치는 처음이라며 여러모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죠.
    4. 그리고 Palm Beach. 이 팀의 투수코치 Arthur Adams는 Petrick에게 새로운 changeup grip을 알려줍니다. 위 curve와 마찬가지로 이 changeup도 Petrick에게 딱 맞아 떨어져, 좌타자 상대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군요.
    5. Petrick은 입단 이후 1년간 fastball 구속 향상, 새 curve 장착, 새 changeup 장착을 일꿔내고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소심한 청년에서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로 새로 거듭난 겁니다. 실로 엄청난 변화죠.

  • Jose Almarante는 2007년 입단해 지금까지 풀타임 소화를 단 한번도 한 적 없는 투수입니다. 1988년생이니 나이도 적지 않고, 체격조건(6-1/172lbs)도 딱히 돋보이지 않는데다, 기껏 평균 91-92mph의 sinking action이 좋은 two-seam fastball(=average stuff)을 던지는 사실상 '듣보'였죠. 헌데 얼마전 리포트에 따르면 직구 최고구속 98mph을 전광판에 찍었다는군요. Springfield 레이더건 임을 감안하면 95-96mph로 해석해야 겠지만, 그렇더라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MILB쪽 기사에서도 95mph의 fastball을 던졌다 두어차례 언급이 되었더군요. 나이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FSL 생활을 뒤로하고 6월 초 Springfield에 승격했는데, 이후 오늘까지 계투로 출전하며 33.1 IP, 7.29 K/9, 1.62 BB/9, 1.89 ERA, 2.69 FIP, 49.5 GB%를 기록 중입니다.

  • Seth Blair는 작년 Boston Redsox의 interim pitching coach였던, 새로 부임한 Springfield Cadinals 투수코치 Randy Niemann의 도움으로 자신의 전형적인 old school delivery에서 stride를 살짝 좁히고 와인드 업 시 왼발을 좀 더 수직에 가깝게 들어올리는(종전엔 2루쪽으로 좀 더 치우쳤습니다) 변화를 더했다고 합니다. 이는 때때로 불규칙하게 흔들리던 Blair의 자세를 바로잡고, release point를 일정하게 가져가기 위함이었으며, 궁극적 목표는 제구 안정이었죠. 바뀐 투구폼과 slow curve와 hard curve, 두가지 curve의 command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Blair의 성적은 이와 비례하게 상승중인데요. 아직 changeup을 던질때 arm angle이 무의식적으로 내려오는 점은 여전히 고쳐야 할 숙제라고 합니다.

  • 지난 1주일(8.4-8.10)간 James Ramsey는 2번의 sliding catch, 정확한 송구로 홈보살, 2번의 40야드 가까이 달려 어렵사리 잡아낸 running catch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Ramsey의 수비력에 대한 의문은 거두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녀석의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contact(K%) 인듯.
  • Stephen Piscotty는 작년 자신의 근력/유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어 궁극적으로 홈런수 증가에 기여한 트레이닝을 이번 오프 시즌 한층 더 강도를 높여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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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륵이 되어버린 Tyrell Jenkins. 7월 말, 재활이 순조롭게 잘 진행중이라 올시즌 안에 다시 던질수도 있을거라 본인 입으로 이야기 하였지만 지난 8월 6일, 어깨수술을 받고 공식적으로 시즌을 접었습니다. 본인은 재활에 4개월이 소요된다 밝혔으나 언론은 6-8개월을 예상중이더군요. 실력이 없으면 건강하기라도 해야 할텐데 참 깝깝합니다.

  • 1라운더 Marco Gonzales가 Palm Beach로 승격했습니다. 작년 Wacha와 비슷한 행보인데요. 데뷔전은 3IP, 1H, 무실점, 2BB/2K, 8월 9일 등판은 4IP, 6H, 2R, 0BB/4K를 기록했으며, 딱히 두 등판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없습니다.

  • Ryan Sherriff가 얼마전 아깝게 no-hit game을 놓치며 이름을 좀 알렸죠. Sherriff는 11년 드랩 28라운드 픽으로, 10라운드 초중반에 뽑힐 것이란 예상보다 이유없이 크게 밀린 불운한 녀석입니다. 부 드러운 딜리버리를 바탕으로 90mph 근처를 맴도는(최고 92-3mph) fastball을 던지며, command도 안정된 편인데요. 괜찮은 changeup과 평균수준의 slider로 직구를 보좌합니다. K/9이 입단 후부터 쭉 5점대인지라 한계가 뚜렷해 크게 되긴 힘들겠지만 쓸만한 organization player 역할은 해줄 수 있겠지요.
  • Ramsey보다 더 contact능력이 부실해 보이는 Patrick Wisdom도 A+로 승격했습니다. 소스에 따르면 장타 좀 친다는 타자들이 PB에 올라오면 무식할 정도로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에 적응하기 위해 LD swing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던데, 이는 LD%가 고작 10%대에 머물고 있는 Wisdom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 요새 마이너 전체를 통틀어 가장 'hot'한 선수는 단연 JROD, Jonathan Rodriguez죠. 7월 1달간 25경기 출장, 382/441/663, 6 HR, 11/16 BB/K, 3 SB로 완전 미쳐 날뛰었습니다. 그리고 8월 오늘까지 9경기 378/477/784, 4 HR, 7/2 BB/K로 FSL을 씹어 먹다못해 아주 갈아마시고 있네요. 빨리 AA로 올려보지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JROD는 얼마전 BA 선정 FSL the best defensive 1B로 꼽히는 경사(?)도 누렸습니다. 하지만 풀타임 1B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걸 본인도, 팀도 알고 있는지라 점차 RF나 LF 출장비율을 늘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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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rlie Tilson은 데뷔 후 3년만에 커리어 첫 풀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 Tilson은 작년 Pham과 함께 재활을 하며 그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는군요. 완전 똑딱이에 plate discipline도 드랩 당시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솔직히 실망스러운데, 본인은 당장의 성적을 의식하기보단 일단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꾸준히 발전하는 것,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적고보니 뭐 뻔하디 뻔한 말 뿐이네요. Tilson은 최근 10경기 342/375/500으로 나름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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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으로 내려올수록 뭐 별다른 소식이 없습니다. 사실 이쪽은 성적도 그리 중요하지 않구요. 대학 3-4학년 출신들 중 여기서 반짝 하고 풀시즌 뛰면 밑천 드러나는 얘들이 한트럭인지라. 얼마 전 NYP League 올스타 명단이 발표되었는데, State College에선 5명이 뽑혔습니다. 전부 야수에요. 어제 기준으로 얘들이나 한번 쭉 나열해 볼까 합니다.

    • (1B, 23) David Washington: 272/352/467, 8 HR, 10.5 BB%, 24.3 K%, 142 wRC+, 21.1 LD%
    • (OF, 22) Steven Ramos: 354/392/442, 12 SB, 6.2 BB%, 16.7 K%, 153 wRC+, 18.9 LD%
    • (OF, 21) Ronald Castillo: 342/384/443, 1 HR, 3 SB, 7.0 BB%, 9.3 K%, 147 wRC+, 20.8 LD%
    • (SS, 21) Cesar Valera: 276/339/397, 1 HR, 7 SB, 4.6 BB%, 16.5 K%, 124 wRC+, 16.9 LD%
    • (OF, 22) Jimmy Bosco: 282/342/441, 2 HR, 3 SB, 8.5 BB%, 21.8 K%, 134 wRC+, 18.0 LD%




News

  • JC 선수는 아니지만 Rob Kaminsky 인터뷰가 종종 올라오는데, 2S 상황서 마지막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가는 구종은 뭘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Tough, it all depends on the hitter but I like my curveball or fastball up and in." 닮고싶은 롤 모델로 Gio Gonzalez(I am a big fan of Gio Gonzalez. Him and I have very similar builds and similar breaking balls, so I’ve always looked up to him and watch tape on him.)를 꼽았습니다. 말이 나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Kaminsky 녀석 알아주는 비디오 덕후죠. 일전에 얘기 드린 것 처럼, 아침 밥 먹으면서 자기 피칭 동영상 뿐 아니라 빅리그 에이스들 동영상 돌려보기로 유명합니다.

  • 다음 prospect list TOP 10에 들 것이 유력한 Alexander Reyes는 순항(38 IP, 10.42 K/9, 4.26 BB/9, 3.08 ERA, 2.88 FIP, 42 GB%) 중입니다. 제구가 아직 들쑥날쑥 하긴 한데 APP League 평균 나이가 개막전 기준 20.5세, Reyes가 18.8세인걸 감안하면 뭐 나쁘게만 볼 필욘 없어 보여요.
  • 마지막으로, 95mph fastball을 던질 수 있는 두 릴리버 Fernando Baez(21 IP, 13.29 K/9, 6.0 BB/9, 1.29 ERA, 2.39 FIP, 34.1 GB%)와 Zach Loraine(24.1 IP, 12.21 K/9, 2.59 BB/9, 1.48 ERA, 1.35 FIP, 35.7 GB%)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Baez의 어이없는 BB/9은 최근 10경기 14 IP, 4 BB를 감안하고 보면 또 어느정도 익스큐즈가 가능하지 싶네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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