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번 유망주 리스트에서 간발의 차로 아깝게 20위 이내에 들지 못한 5명의 유망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Honorable Mention -


Patrick Wisdom (3B)

DOB: 1991/08/27,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1-서플라운드 지명(전체 52위), 계약금 $679K

2013 Teams: Peoria(A), Palm Beach(A+)

Individual Rankings: jdzinn 17위, lecter NR, skip 25위, yuhars 25위, 주인장 23위

Pre-2013 Ranking: 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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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zinn)

Season Summary : Edwin Jackson의 유산으로 전체 52번 픽을 쥐고 있던 Cardinals가 Wisdom을 뽑았을 때 가장 놀란 건 선수 자신이었다. 주니어 시즌 삽질로 첫날 지명은 자포자기하고 있었기 때문. 이미 Ramsey 픽으로 정신이 혼미하던 팬들은 또 한 번 아연실색했는데 lecter님의 ‘나는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이 제일 싫다’는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Wisdom은 슬랏머니보다 300K 적은 금액에 쾌속하게 계약, 곧바로 우타자들의 지옥인 State College에서 146 wRC+를 찍으며 비웃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풀시즌 데뷔 성적은 다시 기대 이하. 홈런, 타점, wRC+는 평타를 쳤으나 고질병인 컨택 부재를 드러내며 세부 스탯이 급락하고 말았다. Carson Kelly와 플레잉 타임을 나눠 먹던 초반은 그렇다 쳐도 확실한 플러스 툴이던 수비에서마저 부진했던 건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 8월 FSL 승격은 단순한 change of scenary에 불과하며 여기선 Peoria에서의 기록만을 기준으로 하겠다.

 

Analysis : Ken Caminiti와 Mark Mcgwire의 팬답게 Wisdom은 파워 히팅을 지향한다. 대학 시절 Alaska Summer League의 백투백 홈런왕이었고, Peoria에서도 Jacob Wilson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13개)를 기록할 만큼 실적도 충분하다. Wisdom은 어릴 적 우상인 McGwire의 스윙을 따라하곤 했다는데 간결하고 정석적이란 걸 빼면 비슷한 점은 별로 없다. 오히려 준비동작부터 배트가 나오는 각도, 마지막 투핸드 스윙까지 Ryan Ludwick과 매우 흡사한 모습. 마지막에 헤드를 들어 올리는 건 Rasmus를 연상케 한다. 그 때문인지 타구 성향과 스프레이 차트도 둘과 판박이다. 기본적으로 플라이볼을 많이 치되 홈런과 땅볼은 당겨치기 일변도, 플라이아웃은 밀어치기에 집중돼 있다. 즉, 걸리면 넘어가지만 빗맞으면 유격수 땅볼 or 밀려서 플라이아웃이란 소리다.


우리는 Ludwick과 Rasmus를 모두 겪어봤으므로 이런 타입이 얼마나 엄청난 기복의 화신인지 잘 알고 있다. 문제는 Wisdom의 지난 시즌을 ‘기복’이라 부르기엔 세부 스탯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K%가 27%까지 올라간 반면 장점이던 BB%는 9.9%로 감소(여전히 좋은 수치긴 하다), 무엇보다 LD%가 10.6%로 바닥을 친 게 결정타다. LD%만 적당히 유지했어도 운 탓을 하겠는데 변명의 여지 없이 그냥 못 쳤다는 뜻이다. 스윙은 오히려 깔끔한 편이라 이는 전적으로 pitch recognition, instinct의 문제다. Wisdom의 타격 영상을 보면 타이밍을 놓쳤을 때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무기력하게 물러나는데 바로 슬럼프에 빠진 게스 히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컨택 툴 자체에 한계가 있으므로 향후 Wisdom의 과제는 타격 요령을 얼마나 깨우치느냐에 있다.

  

Miscellany : VEB에 Wisdom과 Nick Longmire의 A- 성적을 비교해놓은 글이 있다. 놀랍게도 둘은 세부 스탯까지 거의 정확히 일치했는데 결국 둘 다 풀시즌 데뷔를 그르치고 말았다. 하지만 긴 스윙과 어중간한 툴의 조합이었던 Longmire와는 달리 Wisdom의 스킬셋은 몇몇 확실한 툴(파워, 인내심, 수비)로 구성되어 있다. Carson Kelly의 포수 전향과 함께 팀의 3루 뎁스가 완전히 폭망했으므로 이 포지션의 유일한 유망주가 됐다는 건 보너스. 컨택 툴이 부재한 Wisdom은 앞으로도 기대와 실망의 밀당을 반복하는 ‘다듬어지지 않은 대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허나 준수한 수비를 제공하며 공갈공갈 하는 하위 타선의 런 프로듀서 포텐은 아직 유효하다. 팀의 장기적인 3B 대안으론 무리가 있지만 최저 연봉으로 2~3년 써먹을 stop gap으론 나름 매력적인 카드다.

 

Grade & Projection : 3/4 hit, 5/5+ power, 3+/4 speed, 5/6 defense, 5/6 arm, 5 potential overall, comparisons to Ian Stewart, Brandon Inge, Chase Headly



Cory Jones (RHSP)

DOB: 1991/09/20,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 계약금 $220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25위, skip 14위, yuhars NR, 주인장 21위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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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일단 작년 5라운드에 Jones를 픽할 당시 Kantrovitz의 말을 먼저 빌려오자.


"이상적인 신체를 가진 투수입니다. 평균 93mph, 최고 97mph의 fastball을 던지며, big power curveball로 발전 가능한 breaking ball을 구사하죠. 선발투수로서 성공할 레퍼토리를 갖춘 투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린 Jones의 대학 성적이 그다지 특출나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만, 때로는 stat보다는 stuff를 높이 평가해야 할 때가 있어요. Jones같은 power arm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입단 후 command와 fastball control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겁니다."


한마디로 좋은 체격조건에 plus fastball + hard curve를 구사하나 영점이 안잡힌 투수로 표현 가능하다.


자, 그럼 2013시즌을 보자. Jones는 시즌을 EST에서 시작한 뒤 5월 말 Peoria로 배치되었는데, 이후 2달 남짓한 성적을 까보면 위 Kantrovitz의 말과 완전히 대비되는 재미난 현상이 벌어진다. 말인즉, 대학 마지막 시즌 5.60 BB/9(38 BB / 61.1 IP)를 기록하며 갈 길 멀어 보였던 제구가 7월 말 다시 쓸데없는 잔부상(hip flexor strain)으로 나가 떨어지기 전까지 57 IP 동안 고작 11개의 BB만 허용(1.74 BB/9)하며 3배 이상 줄어든 것. 무슨 등가교환의 법칙인지, 역시 대학시절 위용을 떨치던 13.10 K/9 (81K/61.1IP) 수치도 같은기간 동안 6.16 K/9으로 2배 이상 줄어들었다. 아쉽게도 이와 관련된 자료는 일체 찾아볼 수 없어 설명할 길이 없다.


리포트에 따르면 Jones는 선발로 평균 92-93mph, 최고 95mph의 제법 무브먼트가 괜찮은 직구를 던졌다 전해진다. 본인 입으로 스캠 때 가장 집중한 부분이 fastball location과 전체적인 command 향상이었다 말했는데, 막상 낮은 볼넷수치에 비해 fastball location은 조금 들쑥날쑥했다는듯.


선발투수로 뛰기 위해 third pitch로 changeup을 발전시키고 있었으며, 시즌 막판 slider/cutter도 테스트 해보았다고 한다. 표본이 많은건 아니지만 시즌 좌타상대 기록이 굉장히 좋고, 경기를 지켜본 Peoria쪽 관계자도 nice changeup이었다 평하는거 보니 분명 대학시절에 비해 changeup에 꽤 진전이 있는 것 같다. 이후 instructional league에 참여하였으며, 이곳에서 뻣뻣하고 하체 이용이 떨어지는 투구폼(덕분에 대학시절 부상을 달고살아 이미 팔꿈치에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다, 아시는 분들 다 아시듯)을 좀 더 부드럽게 전환시키는 mechanic 수정 작업을 메인으로, 전체적인 command와 curveball의 consistency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전해진다.


언젠간 TJS를 받을 운명이겠으나, 팔꿈치 뼛조각이 내년이 한계가 아니라면(Waino는 5년인가 6년을 버텼다!) 충분히 AA까진 치고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1-2년 정도 더 두고보고 발전이 여의치 안다면 불펜으로 돌려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순전히 두세개의 리포트만 가지고 이정도 위치에 랭크 시키는건 분명 도박/무리수이긴 한데, 적어도 1이닝은 95mph 이상 fastball 제대로 뿜을 수 있고, 괜찮은 hard curve와 evaluator들의 눈에도 발전이 보이는 changeup을 갖춘, 고질적 제구불안을 떨쳐가고 있는 덩치 큰 투수. 어떤가, 이정도면 선발로 버티던 못버티던, 최소한 괜찮은 bullpen force로 자리매김 하기엔 충분하지 않을까. 팔꿈치, 까짓거 근 수년간 TJS로 1년 날려먹은 선수들 중 재수없는 Swagerty를 제외하면 원상복귀 안 된 선수도 없다.



Rowan Wick (C/OF)

DOB: 1992/11/09, Bats: L,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2년 드래프트 9라운드 지명, 계약금 $75K

2013 Teams: Johnson City(R+)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NR, skip 16위, yuhars 23위, 주인장 22위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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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

캐나다 출신 Wick은 6-foot-3, 220 pound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며, 팀동료들로부터 영화 Rocky에 등장하는 러시안 복서 Drago와 체격과 얼굴이 비슷한다 하여 그대로 Drago라 불리고 있다. 실제로 Wick의 탄탄한 체격과 힘, 운동신경은 팜 시스템 내에서 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전해진다.


Wick은 데뷔시즌인 작년 GCL에서 86 PA, 156/233/273, 3.5 LD%, 55wRC+라는 아주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대학시절 상당히 길고 루즈하게 끌고 나오던 스윙을 프로 입단 후 좀 더 짧게 뜯어고치고, off-speed pitch 적응력을 기르면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포수 수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고 외야로 나서게 된 것도 타격에만 집중하여 호성적을 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듯. Adams와 마찬가지로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 비교적 짧은 스윙으로도 쉽게 홈런타구를 양산할 수 있으며, 실제로 Derrick May에 따르면 10개의 홈런 중 두어개는 450feet 이상 날아간 초대형 홈런이라고 한다. 덩치와 외모와는 달리 타석에서 상당히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라 할 수 있을듯 하다.


아래는 Wick의 성장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한 상황과, 그에 대한 Johnson City 감독의 말.


Wick stepped to the plate and the left-handed hitter wasn't looking to pull the ball over the short right field fence. Instead he squarely caught a low-and-away fastball and drove it suddenly over the left-center field fence to tie the game.


“It shows he's really turning into a hitter,” said Kruzel. “He's worked on hitting it where it's pitched, and he's got some strength to the 'oppo' field. It was actually a good pitch, but he put a good swing on it.”


Without the added pressure of catching the Cardinals rotation and working on defense behind the plate, Wick said it's been a little easier to focus on hitting while manning right field. 


"It was special. Lately I've been seeing the ball a lot better, and I got some good results tonight. Catching got in the way of hitting in the beginning of the year, but I'm not having to worry about catching nine innings or being mentally focused on defense," he said. "I can be more relaxed out there."


시즌 도중 포수에서 외야로 전향을 결정한지라 아직까지 외야수비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Wick은 20-80 스케일에서 내부인사들로부터 감히 80점 만점을 받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자랑하기에(Wick은 대학시절 몇번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려 94-5mph을 레이더건에 찍었다), 어느정도 못봐줄 수준만 아니라면 송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지닐 것이다.


Wick의 관건은 상위레벨로 올라가면서 필연적으로 부딪힐 30%에 달하는 K%과 아직 완전히 자신의 스윙을 갖추지 못해 애먹는 contact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Anthony Garcia가 올시즌 제대로 겪었던 벽이고, Wick은 Garcia보다도 허점이 많은 스타일이라 상당히 걱정되는것이 사실. 하지만 역으로 유년기를 캐나다에서 보낸, St. John's University에선 내내 벤치워머였으며, 출장시간을 위해 전학간 Cypress College에서도 30여 경기 출장이 전부였던, 전문적인 트레이닝 및 실전경험이 거의 없던 녀석이니 만큼, 그만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해석도 가능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short season 기록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이제 루키레벨을 마친 20살 청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타고난 무식한 파워와 훌륭한 어깨, 아직 긁어보지 않은 포텐셜(복권)의 조합은, 무시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어짜피 15번 밑으로는 모두 로또들 좀 찍어 보는거 아니겠나. 옛 추억속의 공갈포, Jeromy Burnitz처럼 성장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Oscar Mercado (SS)

DOB: 1994/12/16,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2013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전체 57위), 계약금 $1.5M

2013 Teams: GCL(R)

Individual Rankings: jdzinn 21위, lecter 21위, skip NR, yuhars 20위, 주인장 NR

Pre-2013 Ranking: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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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hars)

- 드랩한지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팬들로부터 벌써부터 망픽이니 흑형 코사마니 하는 별의 별 말을 다 듣는 Mercado지만, 한때는 마이너 최고 유격수 유망주로 손꼽히는 Lindor의 마이너 버전으로서 드랩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로 이름을 날릴 때가 있었다. 그러나 졸업 시즌 대폭락한 타격 성적으로 인하여 드랩 최고의 유격수 유망주라는 지위도 사라졌으며, 무려 150만불이라는 계약금으로 인하여 겨우 흑형 코사마처럼 보이는 넘에게 150만불이나 주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만든 픽이기도 하다.

 

Mercado가 드랩 당시에 말하길 올해 자신의 부진의 이유는 살아오면서 한 번도 올해처럼 주목을 받으면서 경기를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압박감에 의한 부진이라고 하였다. 올해 Mercado의 인성에 대하여 말이 나오긴 했지만 1년 전만 하더라도 아주 겸손한 선수이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로 평가를 받아왔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인성에 문제가 있는 선수는 아닐 것이다. 프로에서 잠시 뛴 GCL에서도 타격 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4개의 3루타와 12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평균이상의 주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 했으며, 리포트 상으로도 굉장한 주루 감각을 가진 선수로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 되는 타격 재능도 신입생 시절에 3할을 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과 메카닉 적으로 훌륭한 스윙과 좋은 뱃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 걸로 보아서는 결코 최악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겨우 94년생인 Mercado의 픽을 보고 흥인지 망인지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한다. 물론 계약당시 받았던 150만불의 가치를 가진 선수는 아닐지라도, 2013년과 같은 최악의 드랩 풀에서 Mercado만한 재능을 건지기가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아마 약형이 3년간 유격수 브릿지 역할을 해줄 것인데 Mercado도 몇몇 유격수 유망주들과 더불어 약형 이후를 이어줄 하나의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요즘과 같은 유격수 금값인 시대에 고려해 본다면 Mercado와 같이 드랩마다 몇 없는 퓨어 유격수 유망주를 긁어보는 것은 결코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lecter)

스탯은 볼 게 없다. 아무리 GCL이라도 .209를 치고 있으니 -_-; 다른 이유 없이 요새 SS 시세에 큰 감명을 받아, 오직 SS라는 이유만으로 21위에 랭크 시켰다. 참고로, Mercado와 더불어 전직 유격수인 Peoples-Walls는 바로 앞 자리인 20위에, Rzep 트레이드 때 건너온 Juan Herrera는 22위에 랭크 시키면서, SS 3연벙을 완성시켰다. 머리가 좀 이상한 Kevin Towers의 작품이긴 하지만, AAA에서 .243/.288/.427친 Didi Gregorius가 Trevor Bauer와 트레이드 되었고, K모 선수가 역사에 남을 만한 타격 시즌을 보냈음에도, 준수한 수비의 SS라는 이유로 replacement 수준은 되었다. 몇 년 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수비를 가지고 있는 Mercado를 한번쯤은 팔아 먹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비즈니스적인 얘기 말고, 선수 자체에 대해서는 얘기할 게 별로 없다. 발이 빨라서 도루 좀 하는 것 같고, BABIP가 낮아서 운이 좀 없었다는 거 외에는 별로. 내년 시즌 시작도 루키 리그에서 시작일 것이고, 많이 올라와 바야 State College이다. 그냥 잊고 살다가 1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지켜 보자.



Breyvic Valera (2B/SS)

DOB: 1992/01/18, Bats: R, Throws: R

Became a Cardinal: 베네수엘라 출신, International NDFA로 2010년 계약, 계약금 $1K

2013 Teams: Peoria(A)

Individual Rankings: jdzinn NR, lecter 18위, skip NR, yuhars 18위, 주인장 NR

Pre-2013 Ranking: 1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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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cter)

- Review: K% 5.3%. Valera는 작년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타석을 소화하면서도 체력적으로 큰 문제 없이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7.1%의 BB%와 5.3%의 K%는 어쨌던 간에 대단히 좋은 수치다. 파워는 없고 어차피 메이저에서도 utility player가 될 것이 유력하니 벌써부터 마이너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은 것은 칭찬해 줄 만 하다.


- Issue: 나는 Valera를 5명 중 가장 높은 18위에 올렸는데(yuhars님과 동률), 이건 내가 Valera에게 주는 일종의 ‘상’이다. 첫 번째 풀 시즌을 선방하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는데, 작년 1위 팜에서 17위에 랭크 된 선수가 올해 10위 팜에서 25위 내에도 랭크 되지 못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ㅎㅎ


물론, Valera는 장점과 단점이 너무나 명확하여 큰 발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선수이다. 배트에 공을 맞추는 능력은 더 이상 향상이 어려울 것이고, 반대로 파워는 만약 메이저에 올라오게 된다면 몇타석 연속 무홈런 trivia quiz로 Ben Revere와 겨룰 수준이다. 스피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말이 많은데, 대체적인 평은 기본적인 스피드는 있으나 그걸 잘 못 살린다는 것이다. 패스트 볼로 2루에서 득점한 것을 보고 인상 깊었다는 Conor Glassey도 있지만, SB%는 60%대, Spd score도 5점 대로 그저 그렇다.


- Preview: BB%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선구안과 스피드인데, 선구안 쪽에 좀 더 집중했으면 한다. K%를 지금처럼 5~6% 정도에서 막으면서 BB%를 10~12%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러면서 미들 인필더라면? O’Neill과 비슷한 타입이되, 훨씬 더 많은 가치를 가진 선수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성장할 확률을 비관적으로 보지만, 적어도 1~2년 정도는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보이며, 이렇게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건투를 빈다 -_-; 


Palm Beach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이다. Comparison은 뭔가 이름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한 Cesar Izturis.


(jdzinn)

Miscellany : ‘안타는 바라지도 않는다. 외야 플라이도 필요 없다. 병살이라도 괜찮다. 부디 인플레이만 시켜다오.’

야구에선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결정적인 상황이 심심찮게 나온다. Cardinals에선 주로 복사기나 코사마가 나왔을 때였던 것 같다. 얘들은 결국 용지 걸린 복사기가 되거나 공 3개 보고 들어가는 걸로 결과가 나오곤 했다. 같은 상황에 후리세가 등장하면 진짜로 병살을 쳐서 사뭇 빡치기도 했고(가서 잘해라 시키야). 필자는 진심으로 이럴 때 몇 번인가 Breyvic Valera 생각을 했다. ‘그놈이 있으면 이럴 때 써먹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궁금해진 게 있다. 이런 상황을 위해 Valera를 로스터에 두는 게 과연 말이 되는 일일까?


Valera의 컨택은 괴랄하게 좋다. 초고타율을 찍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3할을 칠 수 있고 인플레이시키는 능력만큼은 기가 막히다. 그런데 나머지 툴이 아주 똥이다. 파워? 전혀 없다. 스피드? 안 뛰는 게 낫다. 어깨? 약하다. 수비? 포지션이 없다. 물론 이놈을 레귤러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유틸리티의 측면에서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상은 제대로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아무것도 없어 뺑뺑이를 도는 거 아니었는가. 주포인 2루조차 간당간당한데 유틸은 무슨 놈의 유틸인가. 스피드 없고 수비는 더 못해진 Emilio Bonifacio에게 무슨 가치가 있느냔 말이다.


결국 필자는 ‘Valera는 천하에 쓸모없는 타입’이란 결론에 다다랐다. 그러나 복사기가 용지 걸린 복사기가 되고, 코사마가 공 3개를 멀뚱히 구경하고, 후리세가 진짜로 병살을 치는 상황이 반복될 때마다 고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됐다. ‘Valera를 써야 하나?’ ‘Valera를 써야 하나?’ ‘Valera를 써야 하나?’ 이는 정말 실존주의 로스터의 철학적 난제라 부를만하다. 이번에 유망주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Valera와 Jonathan Rodriguez 중 빅리그 백업 자원으로 누가 유용할지를 생각해봤다. Rodriguez였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에서라면??


모르겠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


이렇게 다섯 명을 살펴보았다.
이들 중 내년 유망주 랭킹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를 선수는 누구일까?? 댓글로 남겨 주시기 바란다.

주인장의 픽은 Cory Jones이다. 이녀석이 2014년에도 수술을 받지 않고 버틸 거라는 쪽에 걸어본다.


작년까지는 이것으로 리스트의 선수소개가 마무리되었으나, 올해에는 Honorable Mention에조차 들지 못한 유망주들 중에 각 평가자들이 뭔가 못다한 이야기가 남은 선수에 한하여, 별도로 코멘트를 추가 작성해 보았다. 일명 "쩌리 모듬"이다. 다음 포스팅에서 이 쩌리들을 만나보고, 유망주 뎁스를 정리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TO BE CONTINUED...


Posted by FreeRed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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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ecter 2014.01.15 09: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Wisdom/Wick은 (W자 돌림이네요) 그냥 꼽기 싫고, Valera는 안 자랄 거 같아서 Mercado와 Jones 중 하나인데...Mercado 하겠습니다. Gaviglio 후예는 따로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4.01.15 1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쩌리모듬을 본 뒤에 팜 내 슬리퍼 설문조사를 한 번 더 하려고 합니다. Gaviglio 후예는 그때 생각해 보시죠... ㅎ

    • skip 2014.01.15 13:24 Address Modify/Delete

      nick petree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ㅎ

  2. BlogIcon FreeRedbird 2014.01.15 10: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Valera는 컨택 외에 다른 툴이 거의 없는 듯하여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그닥 되지 않더군요. Jose Martinez 시즌 2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1년만에 20위 밖으로 밀려난 건 좀 잔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만...

  3. gicaesar 2014.01.15 11: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이가 깡패고, 포지션이 프리미엄인지라 그나마 기대되는건 Mercado네요. 뭐 어차피 K가 주전으로 뛰는걸 1년간 봤는데 망해봐야 충격받을 것도 없으니...ㅎㅎ

  4. yuhars 2014.01.15 11: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발레라는 너무 애매해서... 사실 저도 순위에 넣긴 했는데 넣은 이유는 렉터님과 마찬가지로 팜 뎁쓰가 훨씬 좋던 2012년에도 들었는데 올해 못들건 또 뭣인가? 라는 생각때문에 넣었습니다. 성적도 2012년보다 좋아졌구요. 다만 이넘은 포지션도 애매하고 오닐처럼 컨텍 + 선구안도 아닌 오직 컨텍 원툴이라서 거의 무매력 유망주라는게 문제이긴 하죠. 뭐 그나마 발은 빠르다고 하니 도루를 40개정도 해주면 또 모르겠지만요.

    저도 메르카도 찍을려고 했는데 앞에 분들이 메르카도 찍으셨으니 전 위즈덤 한번 찍어볼랍니다. 사실 2013년 위즈덤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방향으로 폭망하긴 했는데 그래도 1라운더 빨로 한번 더 믿어봐야죠. ㅋㅋ

  5. doovy 2014.01.15 12: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Cory Jones에 한표 던집니다. 당장 TJS를 받는다고 해도 본문에서 언급해주셨듯 요새 TJS 에서 훌륭하게 돌아오는 확률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 튼튼한 Frame과 강력한 Fastball이 받쳐준다면 우완정통파 릴리버로 충분히 괜찮은 활약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Ceiling이 처음부터 그다지 높지 않은 투수라면 차라리 조금 일찍 릴리버로 돌려도 괜찮을텐데요. 상위 레벨에서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이 얼마나 먹히는지, 그리고 릴리버 전환시 (마치 기정사실인양 -_-) 패스트볼의 위력이 어느 정도로 강력한지가 큰 변수이겠습니다만...릴리버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예전 Adam Reifer 보다 더 믿을만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4.01.15 13: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ifer 녀석은 정말 입만 살아가지고... 불펜에서 대기할 때부터 상대팀에 대한 증오심을 키운 다음에 마운드에 오른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_-;;; 이넘은 ACL 끊어진 다음에 맛이 확 갔죠. 팔꿈치도 아니고 무릎이었는데...

  6. skip 2014.01.15 1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jones에 한표 던지렵니다. 직감적으론 wisdom을 한번 꼽아보고 싶은데 항상 감으로 쓱 뽑은 놈들 다 망했으니, 쿨럭. 늦가을부터 이놈 밀어봐야겠다 맘속에 담아두고 있던 녀석이거든요. 마침 다음시즌 목표도 다른게 아니라 건강히 AA에서 시즌 마치는거라더군요.

    사실 가장 절실한건 mercado일텐데, 전 이녀석 재능 여부를 떠나 이 팀 팜에서 이런 스타일은 육성이 불가능한 것 같아요. 우리 특유의 방목 육성의 한계랄까요. 아무튼 새 술을 담근 05년 이후 이번이 9번째 드랩인데, raz 딱 한명 제외하면 고졸, 아니 고/대졸 불문 원석으로 들어온 타자들은 단 한명도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습니다, K는 작년 PCL 최악의 타자 중 하나, 올해 빅리그 최악의 타자 중 하나였는데 주전 뛰었다고 익스큐즈 줄 수준이 아니죠. 딱히 팜내 인사들이 대거 바뀐것도, 지금까지의 철학과 프로그램은 더 굳건해졌지 바뀐게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쳐야 할 mercado 같은 원석을 얼마나 가다듬을 수 있을지, 솔직히 회의적이네요. 저 개인적으론 차라리 jdzinn님이 끄트머리에 올려주신 (추측컨데 비디오 보시고 오 이놈봐라 하며 뽑으신듯) ricardo bautista같은 매력적인 스윙 가진 녀석들이 좀 더 메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 BlogIcon jdzinn 2014.01.15 14: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습니다. 벨트란 아카데미 나왔다더니 스윙이 정말 벨트란 빼닮았더군요. 그랜더슨 삘도 좀 나고. 짧은 BP 영상이었지만 보는 순간 눈에 하트가 뿅~. 나이가 워낙 어린데다 다른 툴도 괜찮구요.

  7. skip 2014.01.15 13: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쓱 보니 valera가 벤치마킹해야 할 타자는 아오키네요, 작년의 아오키(674 PA, 286/356/370, 8 HR, 20 SB, 104 wRC+, 8.2 BB%, 5.9 K% 60.4 GB%, 17.7 LD%)에서 홈런만 0으로 만들어 놓고 관련 스탯 줄이면 딱 valera의 이상향이 되지 않을련지. 뭐 이런 타자가 메리트가 있을련진 모르겠습니다만.

  8. BlogIcon jdzinn 2014.01.15 15: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TJS는 이제 투수들 통과의례 같은 거니까 저도 별 신경 안 쓰는데요. 그래도 존스처럼 대학이나 마이너에서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케이스는 좀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부상 터질 거면 차라리 빨리 터지는 게 낫지 싶어요.

    -윅이 어깨가 그렇게 강한지 몰랐네요. 쩌리모듬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얘를 가르시아나 제이로드보다 높이 평가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K%가 20 초반만 됐어도 저 역시 탑25에 넣었을 것 같긴 합니다만ㅋ

    -메르카도는 그냥 램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ㅋ 영상에선 펑고받을 때 너무 설렁설렁 하던데 뭐 메이크업 헬인 놈 뽑지는 않았겠죠. 사실 스윙은 꽤 깔끔한 편이라 놀랐습니다.

    • skip 2014.01.15 21:04 Address Modify/Delete

      jrod랑 garica는 둘 중 한명이라도 리스트에 넣고 싶었는데 결국 둘다 못 넣었네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자료들 + 괜히 새로운 선수들 다뤄보고 싶은 마음 덕분(?)입니다. jrod는 윈터리그 초반엔 3루수로, 중반엔 외야수로, 후반엔 1루로 뛰던데, 알아서 살길 잘 모색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wick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로또죠, 계약금 7만 5천불짜리. 1.5m 퍼준 놈을 로또 중의 로또로 취급해야 한다니, 것도 이놈 계약금 마련하기 위해 맘에 안드는 3-10라운드 픽들 영향받은게 분명한데. 제가 mercado를 썩 마땅찮게 생각하는 이유들 중 하나입니다.

      잘해라 mercado, 수천마일 떨어진 곳에서 내가 널 주시하고 있다... -_-; 이렇게 트윗이라도 보내고 싶네요 -_-;

  9. lecter 2014.01.16 09: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Mercado에서 K를 언급한 건 그만큼 SS란 포지션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문턱이 높다(또는 낮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그 경향은 점점 더 심해질 거 같구요. 물론 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키워낼 확률이 무척 낮다고 보지만, 드랩 당시 Mercado 순번에서 딱히 다른 대안도 있지는 않았던 거 같네요 ㅎㅎ 그냥 지켜보고 싶습니다.

    근데 위에 Mercado 사진이 Marco로 잘못 박혔네요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4.01.16 10: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렇군요! 밤에 졸면서 올리다보니 엉뚱한 사진이 붙은 것을 그냥 냅뒀네요. Mercado가 Gonzaga 출신일 리가 없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

      수정했습니다. 민망하군요. -.-

  10. grady frew 2014.01.16 19: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의 선택은 당연히 Breyvic Valera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는 파워를 제발 발전시켜서 Martin Prado 처럼 자라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고(...) 그냥 O'Neill처럼 도루 기술이나 좀 발전시켜 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Ryan Theriot로 comparison 걸어 봅니다. 일단 계약금도 $1K뿐이 안 되니 뭐, 안 터져도 그만이죠 ㅋㅋㅋ

    위에 댓글들 보고 Ricardo Bautista BP 영상을 찾아봤는데 저도 뿅 갔습니다 ㅋㅋㅋㅋ +_+ 스윙 메카니즘은 잘 모르지만 느낌이 좋네요

올스타 브레이크를 이용해 주인장님과 함께 TOP 20 propsects에 honorable mention 5명까지 review를 꾸려 봤는데요. 그 리스트에 들진 못했지만, 지난 전반기 마이너에서 돋보였던 선수들에 대해 짧게 정리를 해 봤습니다. 6월 중순 시즌 개막한지라 전후반기 개념이 없는 Short Season A level과 Rookie level은 제외했으며, 한 레벨당 3-4명 정도 제 임의로 눈에 띈 선수들을 골라 봤습니다.




Brock Peterson (1B)

DOB: 1983/11/20,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389 PA, 306/380/564, 22 HR, 1 SB, 145 wRC+, 9.5 BB%, 22.9 K%, 16.3 LD%, .356 BABIP


프로 데뷔한지 10년이 넘은 저니맨을 어쩌다 보니 이 리스트의 최상단에서 소개하게 되었군요. Twins에서 방출당한 후 2년동안 독립리그에서 뛰던(심지어 마땅한 숙소도 없고 그렇다고 호텔에 장기간 머물 돈도 마땅찮은지라 초반 몇달간 클럽하우스에 에어 매트리스 깔아놓고 생활했다 합니다) Peterson은 독립리그엔 어디 쓸만한 선수 없나 분석하던 Analytics Department의 추천으로 팀에 입단하게 됩니다. 곧바로 선수가 없어 고생하던 Memphis에 배치되었고, 21경기서 .278 ISO를 기록하며 쏠쏠한 도움이 되었죠.

그리고 2013년, Peterson은 2004년 Midwest League All-Star에 선정된 후 9년만에 소속리그 올스타 다시 선정됨은 물론, PCL 홈런 1위라는 실적을 바탕으로 Homerun Derby까지 참석해 2위를 차지하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습니다.본인은 독립리그에서 swing과 approach에 몇가지 수정을 가한게 큰 도움이 됬다고 얘기하네요.

Joe Strauss가 트윗으로 두어차례 Peterson의 로스터 합류 가능성에 대해 떠든 바 있고, 이미 비슷한 나이의 저니맨이었던 Victor Marte를 한번 승격시켜 써먹은 바 있는 전례가 있는지라 간단히 언급만 해 봅니다.

update: 맷잉여가 DL에 오르면서 빅리그로 승격되었습니다.


Sam Freeman (LHP)

DOB: 1987/06/24, Bats: R, Throws: L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55 IP, 2.62 ERA, 3.02 FIP, 8.84 K/9, 3.44 BB/9, 0.33 HR/9, 46.3 GB%, .283 BABIP


4월 초 극악의 부진을 보이다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25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Memphis Redbirds Record)을 수립하며 가치를 폭등시킨 Freeman입니다. 89-91mph의 fastball에 평범한 slider를 구사하던 Freeman은 2010년 TJS 후 특유의 운동능력을 살려 93-94mph까지 fastball 구속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고, two-seam과 changeup까지 레퍼토리에 더해 쓸만한 LOOGY로 거듭나 지난시즌 막판 잠시 빅리그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죠.

지난 겨울 여전히 평균이하 수준이던 slider를 버리고 친구에게 knuckle curve를 전수받아 올 시즌부터 이를 major secondary pitch로 사용(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진 못했습니다만)하고 있습니다. 4-5월 8-9%의 OSwing%가 6-7월 19-20%로 는 걸 보니 curve의 위력과 제구가 시간이 지나며 확실히 강화된게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을 듯. 여전히 제구는 평균 이하지만 그렇다고 쫓겨난 Cleto나 Sanchez 수준도 아니고, 충분히 9월에 한번 올려 테스트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Tommy Pham (CF)

DOB: 1988/03/08, Bats: R, Throws: R

Current: Memphis Redbirds(AAA)

Stat: (AAA) 96 PA, 275/313/385, 1 HR, 1 SB, 81 wRC+, 5.2 BB%, 21.9 K%, 17.4 LD%, .348 BABIP

          (AA) 188 PA, 301/388/521, 6 HR, 6 SB, 156 wRC+, 10.6 BB%, 22.3 K%, 26.2 LD%, .371 BABIP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AA를 졸업하고, 마침내 AAA 무대를 밟은 Pham 입니다. AAA 승격이후 타격은 별볼일 없지만 뭐 적응기라 생각해두죠. 감격스럽게도 Luhnow시대에 접어들고 뽑은 툴가이들 중 AAA 무대까지 올라온 유일한 선수이니 좀 유하게 봐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좋은 타격은 물론,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빙 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훌륭한 수비수이기도 한 Pham의 최대 단점은 역시 부상입니다. 지난시즌 다이빙 캐치시 당한 어깨부상이 pickoff시 1루 귀환 다이빙 하다 다시 재발하며 개막 몇 주 지나지도 않아 시즌을 통째로 날린 Pham은, 올해도 여지없이 6월 경 왼쪽 어깨에 slight tear가 발견되었는데요. 일단 부상을 안고 플레이하고 시즌종료 후 수술하기로 했지만, 시도때도 없이 여기저기 부러지고 찢어지는 이 유리몸 중견수가 과연 빅리그에 정상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Zach Petrick (RHSP)

DOB: 1989/07/29,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6 IP, 1.50 ERA, 1.03 FIP, 12.00 K/9, 1.50 BB/9, 0.00 HR/9, 30.8 GB%, .308 BABIP

        (A+) 33.1IP, 0.27 ERA, 1.64 FIP, 8.64 K/9, 1.08 BB/9, 0.00 HR/9, 44.4 GB%, .241 BABIP

          (A) 32.2IP, 0.83 ERA, 1.70 FIP, 12.67 K/9, 2.20 BB/9, 0.28 HR/9, 52.6 GB%, .307 BABIP


몇일 전 리플로 두어개 기사를 편집해서 잠깐 언급해 드린바 있죠. 2012년 입단한 undraftee(!)로 그간 A, A+를 박살내고 있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자신이 상대한 타자들 중 8할 이상이 자기보다 어린 타자들입니다) question 마크가 붙었던 Petrick은 마침내 AA로 승격되었고, 이곳에서도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impact player의 탄생에 목마른 팬들의 갈증을 채워줬습니다.

제가 올린 기사를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좋은 체격(6-3, 195lbs)을 갖춘 이 우완투수는 선발로 90-93mph, 불펜으로 꾸준히 93-94mph의 fastball을 던지며, curve를 go-to pitch로 쓴다 하구요. 선발로 자리잡기 위해 changeup도 꾸준히 연마중이라 하는군요. 아직까진 직구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라 합니다. 기록에서 보이듯 제구가 상당히 안정적이며, mentality나 composure 역시 돋보인다 하구요. 마지막으로 Petrick을 가르쳤던 코치는 pickoff move도 쓸만하다 극찬한 바 있습니다. 

팀은 장기적으로 reliever로 전망중이나, 일단 선발로 테스트 하며 secondary pitches의 발전 정도를 지켜볼 의향인 듯 싶습니다.


Tim Cooney (LHSP) 

DOB: 1990/12/19,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70.2 IP, 3.57 ERA, 2.68 FIP, 9.30 K/9, 1.66 BB/9, 0.51 HR/9, 43.3 GB%, .362 BABIP

        (A+) 36 IP, 2.75 ERA, 2.70 FIP, 5.75 K/9, 1.00 BB/9, 0.25 HR/9, 40.7 GB%, .316 BABIP


작년 드랩 3라운더 Cooney도 활약이 아주 괜찮습니다. solid command를 바탕으로 90-92mph의 fastball과 좋은 changeup, 그리고 빅리그에서 써먹어 봄직한 curve/cutter를 구사한다 알려진 이 좌투수는 AA 승격후 어떤 연유인지 K/9를 크게 끌어올리며 승승장구 중인데요.

작년 Gast처럼 좀더 과감히 inside pitching에 주력중인 것이 호투비결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몇일 전 fangraphs의 The Fringe Five에 소개되었고(http://www.fangraphs.com/blogs/the-fringe-five-baseballs-most-compelling-fringe-prospects-12/) curve 던지는 모습이 캡쳐된 바 있으니 투구폼과 Cooney의 curve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클릭해 보시길. 이대로 간다면 쓸만한 하위선발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이건 지난경기 후 Cooney의 말입니다.

“I commanded my fastball pretty well,” Cooney said. “My curveball was pretty good early. I used my changeup to get guys off balance and used my cutter against lefties here and there. I had them all going.”


Deryk Hooker (RHP)

DOB: 1989/06/21, Bats: R, Throws: R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A) 44.2 IP, 3.02 ERA, 2.08 FIP, 11.69 K/9, 1.41 BB/9, 0.60 HR/9, 46.7 GB%, .294 BABIP


유망주 리스트에 몇년간 참여하신 분들에겐 Hooker 녀석 이름이 낯설지 않으시겠죠.

6-4 큰 키에 sinking action 돋보이는 low 90s fastball과 쓸만한 curve, 준수한 command를 바탕으로 한때 top 10 prospect 중 하나로 꼽혔던 Hooker는, 두번의 금지약물 복용과 잦은 부상, 또 자다가 일어나 elbow fracture로 병원에 실려가는 말도 안되는 사유 등으로 이래저래 몇년 날려먹고 궁여지책 작년부터 불펜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줄곧 마운드 위에서 집중력 문제를 지적받던 Hooker는 나이를 먹으면서 정신이 번쩍 든 건지, 단순히 불펜으로 옮긴 뒤 Fornataro, Blazek, Siegrist처럼 stuff의 업그레이드를 이끌어 낸 건지 잘 모르겠지만, Hooker의 올시즌 불펜에서의 활약은 위 성적에서 보이듯 놀라운 수준입니다. 위에 적진 않았지만 OSwing%, SwStr% 모두 리그 평균보다 대략 5% 가량 높고, 정말 뭐 하나 흠잡을 게 없거든요.

아쉽게도 이녀석에 대한 소식은 거의 없는지라 보이는 성적 외에 호투비결이나 무엇이 돋보이는지 등에 대해선 전해드릴 수가 없네요. 죄송합니다.




David Popkins (LF/RF)

DOB: 1989/11/16, Bats: S,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211 PA, 353/408/540, 5 HR, 6 SB, 169 wRC+, 6.6 BB%, 17.5 K%, 25.6 LD%, .418 BABIP


Popkins는 Petrick과 마찬가지로 2012 non-draftee로 입단한 선수입니다. UC Davis 시절엔 (major conference는 아닐지라도) 나름 Big West 소속 최고의 pure hitter 중 하나로 이름을 날렸으나, 이런저런 잔부상이 많았고 무엇보다 corner outfielder치고 power tool이 영 별로인지라 어떤 팀에도 지명받지 못한 것 같아요.

고타율은 4할이 넘는 BABIP빨이 큰 것 같은데, 작년 NYP리그에서 별 볼일 없는 성적 찍을때도 LD%는 20%가 넘을 만큼 라인 드라이브 타구 양산에는 꽤 재주가 있는 듯 보입니다. 비약적 파워향상은 힘들테고, 지금처럼 많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 양산으로 2루타 40-50개, 홈런 10여개 정도 노리는 타자로 성장하는 걸 목표로 삼아야겠죠. 본래 오른손잡이지만, 흥미롭게도 아주 어릴 때 부터(초등학교 입학하기 전) 부터 아버지에게 swich hitting 훈련을 받아 좌타석에서도 꽤나 정교한 타격실력을 뽐낸다는군요.

한편, 대학시절 불펜투수로 알바 뛰며 low 90s fastball을 뿌렸던 만큼 어깨는 비교적 강한편이지만, 어느 정도 외야수비 실력을 갖췄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Jonathan Rodriguez (1B)

DOB: 1989/08/2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342 PA, 275/354/427, 6 HR, 16 SB, 123 wRC+, 9.4 BB%, 21.1 K%, 21.6 LD%, .341 BABIP


Jrod 는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A-, A, A+까지, A level에서 4년째 헤매고 있는(올해 Palm Beach 재수중인) Jrod는 작년보다 LD%를 5% 가량 끌어올리고 반대로 K%는 5% 가량 낮추는 등, 나름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도루도 16개나 기록중인데 뭐 갑자기 발이 빨라진 건 아닐테죠. 아무튼 일단 이정도면 AA에 올려 테스트해볼 자격은 될 것 같습니다.

1루로는 가망이 없어 보이고, 올해 깔짝깔짝 3B/LF/RF로 출전 중인데,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다면 슬슬 저 3포지션 적응도 좀 확실히 높여야 될 것 같네요.


Danny Miranda (LHP)

DOB: 1990/08/25, Bats: L, Throws: L

Current: Springfield Cardinals(AA)

Stat: (A+) 40.1 IP, 1.56 ERA, 3.08 FIP, 6.47 K/9, 1.34 BB/9, 0.45 HR/9, 37.7 GB%, .254 BABIP


Miranda는 low three quarter arm slot에서 나오는 88-90mph의 fastball과 좋은 changeup와 slider를 구사합니다. 제구도 괜찮은 편이구요. 올시즌 들어 BB/9을 좀 더 줄였는데, 아이러니하게 K/9도 덩달아 줄었습니다. Miami 대학 시절부터 엘리트 우타자들 상대로 애를 먹었던, 진정한 의미의 LOOGY 였는데, 올 시즌 우타자 상대 성적이 꽤 괜찮은게 나름 고무적이네요.

확실한 out pitch 없고 K/9 낮은 투수가 AAA 올라와서 제대로 던지는 꼴을 요 근래 본 적이 없고, 대학시절 closer mentality에 의문이 제기될 만큼 접전상황에 약한 면모를 보였던지라, 개인적으로 Mirada의 성공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전망 합니다만, 적어도 Palm Beach팀에서 가장 reliable한 불펜임은 사실이니 끄적여 봅니다.

update: 엊그제 Springfield로 승격했습니다.


Ronnie Shaban (RHP)

DOB: 1990/03/08, Bats: L,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36.2 IP, 1.72 ERA, 3.09 FIP, 6.87 K/9, 2.95 BB/9, 0.25 HR/9, 33.3 GB%, .250 BABIP


Ryan Sherriff와 둘 중에 한 놈만 넣어야 겠다 고민하다 어짜피 그놈이 그놈인데 그래도 전반기 더 꾸준하게 나온 놈 꼽아보자 하고 넣어봤습니다. 기록에서 보이듯 뭐 하나 돋보이는게 없는 투수입니다만, 두가지 포인트를 감안해 봐야 합니다.

첫째, 대학시절 4년간 총 던진 이닝이 36.1 IP에 그친(야수 겸 투수 였는데 야수 95%, 투수 5%였죠), 작년 프로입단 이후 full time pitcher로 전향한 선수라는 것. 둘째, 보통 rookie level에서 던진 투수는 State College나 Peoria로 보내지는데, 아직 제대로 다듬어지지도 않은 투수를 굉장히 공격적으로 Palm Beach에 배치시킨 것. 뭐, 나름의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다 해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Shaban은 투수로 확실히 전향 후 구속을 끌어올려 93-94mph의 fastball을 던진다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부분에 대해선 정보가 전혀 없군요.




Cory Jones (RHSP)

DOB: 1991/09/20,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51 IP, 1.24 ERA, 3.40 FIP, 6.00 K/9, 1.94 BB/9, 0.53 HR/9, 43.5 GB%, .215 BABIP


Trasnformer. 제가 작년에 포스팅한 2012 draft review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Jones는 대학시절 평균 93-4mph, 최고 97mph의 위력적인 fastball과 hard curve를 구사하지만 제구가 젬병인 투수였는데, 어째 지금 현재 보여지는 성적은 정 반대네요. Jones의 선발경기를 관전했던 한 팬의 증언에 따르면 보여지는 성적에 비해 투구내용이나 stuff는 그닥이었다는데, 무턱대고 믿을 수도 없고, Jones의 현 상황에 대해선 확실히 알 수가 없습니다. 이 성적 몇주 더 유지한다면 Palm Beach로 승격할테고, 그때 다시 한번 지켜봐야겠죠.

참고로 팔꿈치에 작은 뼛조각이 돌아다니고 있는지라 아무리 늦어도 3-4년 안엔 수술대 위에 올라갈 운명(?) 입니다.


Joe Cuda (RHSP)

DOB: 1989/06/21, Bats: R, Throws: R

Current: Palm Beach Cardinals(A+)

Stat: (A) 75.2 IP, 4.28 ERA, 2.78 FIP, 9.16 K/9, 2.14 BB/9, 0.59 HR/9, 49.8 GB%, .386 BABIP


이 나이에 왜 아직도 A레벨에 있느냐 물으시겠지만, Silfredo Garcia나 Hector Hernandez의 정체로 그나마 Peoria 팀에서 선발로 꾸준히 잘 던져준 녀석입니다.

Cuda는 투수로서 정말 작은 frame(5-9)이지만, 고교시절 running back과 linebacker(?!)까지 소화할 정도로 단단한 체구를 자랑하는데요. 평범한 fastball과 보통의 curve보다 각이 크고 느린 slow curve를 주무기로 삼고, change과 junior 시즌 들어 장착한 slider(Cuda가 졸업한 대학 감독은 이 slider의 addition이 타자들의 eye level을 바꿔놓았다며 호평한 바 있습니다. 얼마나 연관관계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삼진만 많이 잡고 비효율적이던 Cuda가 breakout 한 것이 junior 시절부터이니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는 것 같습니다)를 추가로 구사하며, 딱히 plus 구질은 없으나 4개 구질 모두에 좋은 command를 갖추었습니다. 작은 체구의 선수들이 다 그렇듯, 불독 마인드가 돋보이며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 녀석 트위터에 가보면 Hard Work Pays Off란 말이 써 있는데, 작은 신장에 그렇다고 Wagner나 Oswalt처럼 빠른 공을 던지지도 못하는 한계가 뚜렷한 선수가 노력만으로 아둥바둥 하는 모습이 참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더군요. Ramsey처럼 쓸데없이 능력에 비해 makeup만 크게 조명받으며 들어오는건 별로지만, 이렇게 하위 라운드에서 계란으로 바위치는 선수들은 알게 모르게 정이 많이 갑니다.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올라올 수 있기를.

아, 몇일 전 Palm Beach로 승격되었어요.


Jacob Wilson (2B)

DOB: 1990/07/29, Bats: R, Throws: R

Current: Peoria Chiefs(A)

Stat: (A) 374 PA, 256/342/457, 14 HR, 5 SB, 122 wRC+, 9.6 BB%, 13.1 K%, 10.9 LD%, .256 BABIP


본래 Tilson이나 McElroy, Mejia 등이 들어와야 하는 자리인데, 투타 할 거 없이 원석들이 하나같이 두드러진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는 터라 Wilson을 넣었습니다. Dan Uggla의 직속후배 답게 K% 적은 것 제외하면 비슷한 라인으로 가고 있는데요. 2루 수비도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잡는고 있습니다.

전반기 종료 직전 머리에 공을 맞아 뇌진탕으로 아웃된 바 있는데, 이때 이후부터 쭉 슬럼프가 이어져(7월 130/259/326, 2.8 LD%, 20 K%) stat line이 확 망가진 것이지, 보이는 성적보다 훨씬 잘 하고 있었습니다. Midwest League 전반기 타점 신기록도 1타점인가 2타점 차이로 아깝게 놓쳤거든요. 다시 제 컨디션 찾고, 조만간 Walsh가 Springfield로 올라가면 그 자리 이어받기 위해 Palm Beach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째 Walsh나 Wilson처럼 non typical type 2B들이 더 치고나가는 모양새네요.



그 밖에 몇몇 단신들을 정리해보면,

    • 예비역 중위 Mitch Harris의 구속이 90-91mph 수준까지 올라왔다 합니다. Harris는 사관학교 시절 최고 94mph의 fastball을 던졌으며, 여전히 구속을 늘리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수행 중 입니다.
    •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John Gast는 여전히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군요. 이쯤되면 시즌아웃이나 마찬가지죠. 대학때도 그렇고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부상이 발목을 잡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 인민의 벽(Peoples-Walls)의 활약이 매서운데요. 어제 오늘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25경기서 .349/.400/.566, 4 HR, 6 SB, 178 wRC+, 6.1 BB%, 24.3 K%, .446 BABIP, 20.3 LB%를 기록 중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Peoria 풀시즌 아래는 정말 확실한 나이에 edge를 가지고 맹활약 하지 않는이상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이녀석이 다른 아닌 '유격수'인지라 눈이 안갈 수가 없네요. 야구의 신이 양심이 있다면 3년 안에 비축하고 있는 SS prospects 중 한놈은 터져주겠죠.
    • Rob Kaminsky가 입단 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두 부분은 pick off move와 fastball command라고 하네요.


정도 되겠군요.

Posted by ski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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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kip55 2013.07.22 12: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Zack Petrick이 2번째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5.2 IP, 5H, 3ER, 3BB, 3K, 7/4 GO/FO로 평범한 성적 기록하고 내려왔군요. Hooker는 1아웃 남겨놓고 나와 3안타 1볼넷으로 시원하게 2점주며 팀 승리를 날려버렸습니다. 가끔 포스팅에 좋은 말 써놓으면 그 다음날 저주라도 걸린 양 쳐맞는 얘들이 있던데 딱 이놈이군요 -_-;

    반면 Palm Beach에선 David Popkins가 5타수 3안타 1홈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JROD도 RF로 출장, 4타수 3안타 멀티홈런(그랜드 슬램 포함)을 때러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습니다. 이들의 뜨거운 방망이 덕분인지 후반기 Palm Beach는 17승 8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2. BlogIcon jdzinn 2013.07.22 14: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peterson 같은 노인네한텐 아무래도 정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어제, 오늘 필사적으로 물고 늘어지더군요. 맷홀 돌아오기 전에 예전 seabol처럼 임팩트 있는 장면 하나 연출하길 바랍니다. 돈만 먹고 떠난 위기 자리 누가 공짜로 채워주면 좋은 일이죠.

    앵글 탓인지 걔 중 제일 좋았던 공을 골랐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첨부하신 영상의 Cooney 커브는 대단히 좋네요. 똥팜 시절 Reyes는 그렇게 기회 받기 힘들더니 전체 1위 팜을 하는 와중에 Gast, Lyons, Wacha에겐 기회가 가고.. 나름 상위 라운더인 만큼 잘 버티다 보면 기회가 오겠죠.

    안 뛴다고 깠던 Tilson이 요 몇경기 좀 뛰던데요. 기대가 컸던 탓에 좀 실망스럽지만 드랩 이후 곧바로 풀시즌 데뷔한 거나 마찬가지인 것 감안하면 그리 나쁜 시즌은 아닙니다. 팜비치에선 볼 좀 고르고, 스프링필드에선 XBH 좀 늘리고 천천히 렙업 했으면 좋겠네요.

  3. zola 2013.07.22 14: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프링필드에서는 작년 24라운더인 lee stoppelman의 기록도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타격친화적인 스프링필드에서도 2이닝당 1개 안타 맞는 수준이라...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프리먼이 믿음이 안 가서 얘가 제 2의 Siegrist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 BlogIcon skip55 2013.07.22 15: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stoppelman도 쓰려다가 너무 springfield 투수만 잔뜩 쓰는거 같아 잠깐 미뤄뒀습니다. 이미 두어차례 stoppelman에 대해 포스팅 하기도 했으니까요 ㅋ

      94-95mph fastball 빵빵 던지는 siegrist나 freeman과 달리 이녀석은 대부분 89-92mph선에서 놉니다. deception으로 커버하는 편이죠. 작년 드랩이 더할나위 없이 잘하고 있긴 한데, 구위로 압도하는 투수가 아닌이상 제구와 slider 향상에 주력해야 할 듯 싶어요.

  4. lecter 2013.07.22 15: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jrod가 아직까지 살아있었군요. 2년 전만 해도 포지션 애매해도 방망이로 좀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야구의 신은 왠지 양심이 없을 것 같습니다 -_-;;

  5. BlogIcon FreeRedbird 2013.07.22 15: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구의 신은 아마 작년 코사마에게 3년치 해줄 것을 몰아줬나 봅니다. ㅎㅎㅎ

  6. BlogIcon skip 2013.07.22 20: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허허 이분들이 ㅋ 그래도 조만간 한놈 정돈 터져야 정상 아니겠습니까 ㅠ

    Mo가 라디오 나와서 짧게 떠들고 들어갔다는데, 잠깐 보면,

    Asked by KMOX to cite the key to the 2013 Cardinals' success so far, general manager John Mozeliak replied, "Matt Carpenter."

    John Mozeliak to KMOX on Edward Mujica's 2013 season: "It has changed his career path and trajectory. I hope he can take advantage of it."

    뉘앙스 자체가 재계약 시도할 사람의 말론 보이진 않죠, 아름답게 이별할 듯.

    Cardinals GM John Mozeliak to KMOX on rookie pitcher Shelby Miller: "The second half will define his season."

    요것도 좀 꽈서 해석하자면, 내일모레 등판마저 Miller가 무너지면 선발투수 마켓에 확실히 끼어들 것 같은 냄새가 나네요. 보통의 MO는 우리는 여전히 그를 신뢰하네 푹쉬었고 뭐어쩌고 해서 강력한 모습 보여줄꺼네 이랬을텐데.

    • lecter 2013.07.22 22:56 Address Modify/Delete

      Mo는 라디오에서 이런 저런 말 참 잘하네요 ㅋㅋ 제가 보기엔 세 발언 다 '단장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이야 "누가 잘했냐?" 물으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이렇게 말하고, 밀러에 대해서도 신뢰하네 잘할거네 이렇게 말했을 테지만, 단장으로서는 뭐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ㅎㅎ

  7. BlogIcon jdzinn 2013.07.22 22: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심심해서 잭 칵스 뭐하나 봤더니 올해 bb%가 엄청 좋아졌네요. 근데 k%도 높고 홈런, iso가 망. 걍 망하려나요.

    작년 스탯 보고 깜놀했던 셰인 피터슨도 aaa서 망입니다.

    이적해서 잘 된 케이스는 콜비랑 크페 정도인데 둘 다 전혀 아깝지는 않네요. 올해도 씨마트, 와카, 웡만 지켜내면 배 아플 일은 없을 듯?ㅎㅎ
    아.. 그레거슨이 있었구나-_-

    • zola 2013.07.22 22:16 Address Modify/Delete

      요즘은 복사기가 수비까지도 워낙 못하니 콜비가 아주 쪼오금 아깝긴 합니다. 잭 칵스, 브렛 왈라스 이런 애들은 팔아서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만...ㅎㅎ

    • lecter 2013.07.22 22:52 Address Modify/Delete

      콜비 팔아서 우승했으니까 전혀 아깝지 않은데, 그래도 워낙 애정이 있던 넘이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샌 잘하긴 하는데 K%가 30% 넘고 변태같이 잘해서 좀 맘에는 안 들어요 ㅋㅋ

    • BlogIcon skip 2013.07.22 23:09 Address Modify/Delete

      와 cox 결국 홈런 하나 쳤군요? 10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이라 평가받던 놈이 AA 53경기서 XBH 11개(1 HR) 치는 3루수라니, 작년에 mu 댓가로 cox 데려왔다 환호성 지른 marlins 프런트는 지금쯤 죽을 맛일듯 ㅋ

      chris perez나 colby 둘 다 나가서 친정팀 디스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저도 하나도 안아깝습니다 ㅋ chris perez는 indians가 콜리세움 원정왔을때 마침 원정팀 불펜 바로 뒷자리에 앉게 된지라 잠깐 말 건적 있는데 본척도 안하고 쌩까서 더 싫더군요, jamey wright도 말대꾸 해주던데 망할 perez는 지가 뭐라고 -_-;

      암튼 colby가 올해 좀 하긴 해도 이미 연봉조정 2년차에 이녀석 안 팔아치웠으면 우리 우승 못했으니 크게 아쉬울 건 없고, perez는 motte와 둘 중 하나 넘기는거였는데 duncan이 motte 남기고 perez 보내자고 밀었고, 결국 현명한 판단으로 드러났으니 뭐. 그저 derosa 보내고 받은 서플픽으로 뽑은 seth blair가 삽질하는게 가슴아플뿐입니다. 고 밑에서 지금 이 팀에 하나같이 소금같을 gyorko, smyly, andrelton simmons 뽑혔는데 ㅠ

    • lecter 2013.07.22 23:12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저코, 스마일리, 시먼스 같은 애들은 애초에 우리 인연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는데, 올해 레싹에서 데뷔한 워크먼이 아직도 아쉽더군요 ㅎㅎ 뭐로보나 딱 우리 스타일인데...

  8. BlogIcon skip 2013.07.22 23: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 더 찾아보니 david carpenter와 adam ottavino는 둘다 올해 나름 괜찮은 계투로 활약중이네요. ottavino는 구속이 확 줄었는데 k%는 그대로입니다. fastball/slider 비율이 거의 1:1이군요.

    적고 있는 사이 colin walsh가 AA로 승격되었단 소식도 들려옵니다.

  9. BlogIcon skip 2013.07.23 12: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Cooney가 안타 10개 쳐맞으면서도 0BB, 8K에 적절히 그라운드볼 유도(6/2 G/F) 하면서 2점밖에 안 내줬네요. 승격한 Walsh는 4타수 2안타, 아깝게 2루수가 점핑캐치한 LD타구까지 합치면 정말 좋은 모습 보여주었구요. Walsh는 RDS같이 무식하게 큰 구장에서 뛴게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양산하는 연습하기에 딱 좋았다는 말도 곁들였습니다. Ramsey는 12호 홈런을 쏘아올렸는데요. 8회 동점홈런까지 딱 좋았으나, 9회 1사 1,3루에서 내야뜬공으로 물러나는 아주 cards스러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Ramsey 이러는거 꽤 자주 봤는데 이녀석 참 -_-;

    Cory Jones도 제가 포스팅 한 내용이라도 본건지 오늘 6 IP, 무볼넷 12K 잡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습니다. 슬슬 이런저런 기사나 포스팅이 올라올법도 한데 이녀석 관련해선 유독 조용해요. Tilson은 안타보다 귀한 BB 하나 적립했고, 몇주째 .230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 Wisdom은 2루타 하나 적립했네요.

    오, Carson Kelly가 최근 6경기 23타수 14안타를 휘몰아치며 비율스탯을 302/367/397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타격코치가 올놈올이니 조금만 기다리라더만, 장타 없는게 아쉽긴 해도 정말 타율은 금방 끌어올렸군요. 이제 홈런 몇개만 좀 때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