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팜 시스템 전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순서는 가장 아래의 루키레벨부터 AAA까지 차례로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다.

DSL(Dominican Summer League) 및 VSL(Venezuelan Summer League)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는 리그이다. Rookie 레벨로 분류되어 있으나, GCL이나 AZL 같은 미국 본토의 루키리그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고 있다.

리그의 수준이 낮은 데다가, 리그에 참가하는 유망주들의 수준이 들쭉날쭉하여(마이너리그의 구성상 더 이상 낮은 레벨의 리그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온갖 오합지졸을 다 모아 놓은 셈이나 마찬가지이다.), DSL이나 VSL의 스탯은 그다지 의미있는 정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아마도 이미 짐작하시리라 생각되지만, 올해의 DSL에는 주목할 만한 유망주가 둘 있었다.

스탯은 Baseball-Reference를 참고하였다.


DSL Cardinals
시즌성적 39승 32패 (Santo Domingo North Division, 4팀 중 2위)

DSL은 무려 34개의 팀이 5개의 디비전으로 나뉘어 있는 마이너리그 최대 규모의 리그이다. 구단 수가 30개인데 팀이 34개나 되는 이유는 일부 구단들(Mets, Yankees, Cubs, Orioles)이 2개의 팀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Luis Perez(C/1B), Robelys Reyes(SS/2B), Andres Veras(RF/1B) 정도가 괜찮은 성적을 낸 것 같다. Veras는 작년에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게임 출장정지를 먹고 팀에서 방출될 뻔 했으나, 올해 돌아와서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중 올해 4월에 계약한 Reyes는 아마도 내년 시즌도 DSL에서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Perez와 Veras에게는 Extended Spring Training 참가를 통한 GCL 데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Pitc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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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DSL Cardinals는 Carlos Martinez(그는 과거에 Carlos Matias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위의 스탯에도 Matias로 표기되고 있으나, 이번에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 과정에서 이름을 Carlos Martinez로 정정하였다. 이미 출생기록을 조작한 전력도 있고... 하여간 복잡한 과거를 가진 녀석이다.)와 Bryan Martinez라는 걸출한 투수 유망주를 배출하였다.

Carlos Martinez는 12번 선발 등판하여 0.76 ERA, 11.9 K/9, 2.1 BB/9의 아름다운 성적을 기록하였는데, 특히 팜에 넘쳐나고 있는 파이어볼+똥커맨드 유망주들과는 달리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수준급의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는 90마일대 중후반(때때로 99마일까지 나오는)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빠른 구속에 커터와 유사한 무브먼트까지 곁들여서, 일부 스카우트들은 그의 패스트볼에 대해 20-80 스케일에서 80점 만점을 주고 있을 정도이다. 게다가 체인지업과 커브도 중간은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부상 안 당하게 잘 키우면 Shelby Miller에 이은 또다른 A급 투수 유망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arlos Martinez는 과거에 Red Sox와 계약했었으나, 출생 기록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고 계약이 해지되었다. 이후 Cardinals와 다시 1.5M의 거액에 계약했는데,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면 계약금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이번에 우여곡절끝에 비자가 나왔으므로, 내년에는 본토의 마이너리그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GCL은 건너뛰고 Johnson City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Bryan Martinez는 작년에 계약한 투수 유망주로, 올해 13.6 K/9, 3.2 BB/9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시즌 중반에 GCL로 승격되었다. Carlos와는 달리 비자 발급에 무리가 없었기에, 먼저 미국 본토에 데뷔하게 된 것이다. GCL에서의 성적은 GCL 포스팅에서 확인하도록 하자. 그는 90-94마일의 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으며, 수준급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커브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는데, 둘 다 쓸만한 구질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VSL Cardinals
시즌성적 22승 45패 (7팀 중 6위)

베네수엘라는 미국에서 지리적으로도 멀고, 총격사건이 빈번할 만큼 치안이 불안한 데다가, 반미 성향이 강한 정권이 들어서 있는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DSL만큼 리그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현재는 7개의 팀이 단일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

Batt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Breyvil Valera(2B/SS/OF)는 시즌 막판에 부상당하기 전까지 팀 공격을 이끌었는데, 내년에는 역시 미국 본토 데뷔의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그밖에는 잘 모르겠다...

Pitchers

사용자 삽입 이미지

투수 중에서는 Deimer Bier 정도가 눈에 띈다. 그는 2007년 16세의 나이에 계약하였는데, 그동안 꾸준히 기록을 향상시켜 왔다. 역시 내년에는 미국에서 Extended Spring Training에 참여할 것 같다.


Today's Music : Cristian Castro - Azul



오늘은 DSL과 VSL을 다루었으므로, 라틴아메리카의 음악을 걸어본다.

Cristian Castro(요즘은 그냥 Cristian이라는 이름으로만 활동 중인 듯)는 느끼한 외모에 어울리는 느끼한 발라드를 많이 부르긴 했지만... 이 곡만큼은 진짜 명곡이다. 유튜브를 뒤져도 좋은 화질/음질의 라이브가 없고 공식 뮤직비디오는 embed가 금지되어 있고 링크만 가능하여... 할 수 없이 가사가 나오는 이 영상(?)을 걸었다. 즐감하시길...

공식 뮤직비디오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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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cardo 2010.10.26 21: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Carlos Martinez 가 가장 기대되네요.

    빨리 무럭무럭 자나라서 빅리그에서 봤으면 좋겠어요.

    Miller 와 같이 원투펀치로 활약한다면 정말 뿌듯할듯.

    처음에 계약했을때는 미국 비자 못받는 것 아닌지 걱정했었는데 다행입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7 13: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화려한 전력 때문에 비자 받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성공했네요. 구단 프런트에서 직접 나서서 비자 발급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 BlogIcon jdzinn 2010.10.26 2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카우팅 리포트만 보면 카를로스는 이미 AA 레벨인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정도의 과장이 섞여있는 지는 뚜껑을 열어보면 알겠으나 패스트볼 만큼은 명성 그대로이길 바랍니다. 무럭무럭 자라서 훌리오 테헤란의 카즈 버전이 되어다오. 키도 좀 크고... ㅎㅎ

    마르티네즈들과 함께 91년생 동갑내기인 델 라 크루즈 얘기도 해볼까 했으나 GCL 편에서 다루실테니 패스~
    그러고 보면 요만 로드리게즈나 와그너 마테오 같은 애들이 어리긴 참 어렸습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27 14: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Carlos의 키가 6.0 ft(183 cm)로 나와 있으니 90마일대 중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선발투수로는 좀 작은 편이죠. 이제 본토의 마이너리그 팀을 넘어오면 아마도 사이즈에 대한 염려를 많이 듣게 될 것 같습니다.

      De La Cruz는 물론 GCL 편에서 만나게 됩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완전히 좌절되고, 경기에는 AAA 라인업이 기용되는 이 시기에... 시간 때우는 데는 역시 유망주 놀이가 제격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UCB(United Cardinal Bloggers) 에서는 TOP 7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어 비교해 보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이 블로그는 UCB의 멤버가 아니지만(아마 영어로 블로깅을 하기 전에는 여기서 멤버로 끼워주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작년에도 재미삼아 비슷한 시기에 역시 TOP 7 리스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 올해도 한 번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처럼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다.


1. Shelby Miller (RH SP)
DOB : 1990/10/10 (20세)
Team : Quad Cities River Bandits(A)
2010 Season : 104.1 IP, 3.62 ERA, 2.87 FIP, 46 GB%, 12.1 K/9, 4.2 K/BB

Miller는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성적으로 블루칩 유망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내년 초 BA TOP 100 리스트에서 얼마나 높은 순위까지 올라갈지 기대된다. 내년은 아마 A Adv.레벨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이 그를 극도로 아끼고 있는만큼 1년 내내 거기서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2. Zach Cox (2B/3B)
DOB : 1989/05/09 (21세)
Team : GCL Cardinals(R)
2010 Season : 17 PA, .400/.471/.467

시즌 말미 GCL에 합류하여 가볍게 몸을 풀었고, 이제 AFL에 참가할 예정이다. 어쨌거나,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advanced 된 대학 타자라는 평을 들었고, 아마도 10~15번째 픽 정도에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무리한 보너스 요구와 일부 구단의 개성적인 픽 등으로 Cardinals가 잡을 수 있었다. 현재 빅리그의 2루와 3루가 완전히 엉망인 만큼, 기대대로 빨리 성장해서 2년 안에 메이저리그 주전이 되길 바란다. 어차피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 바람에 옵션이 소진되고 있어서, 메이저 입성까지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3년에 불과하다.

3. Lance Lynn (RH SP)
DOB : 1987/05/12 (23세)
Team : Memphis Redbirds(AAA)
2010 Season : 164 IP, 4.77 ERA, 4.81 FIP, 7.7 K/9, 2.3 K/BB, 44 GB%

Lynn은 시즌 전체 기록을 보면 별로지만, 이는 전반기의 삽질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후반기만 보면 65.1이닝에서 67:20의 K:BB 비율, 3.51 ERA를 기록하여 매우 좋은 피칭을 하였으며, 특히 PCL 플레이오프에서 7이닝 동안 무려 16개의 삼진을 잡으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다. 23세로 AAA에서는 어린 편이기도 하다. 내년 시즌 5선발 후보로 Spring Training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4. Matt Carpenter (3B)
DOB : 1985/11/26 (24세)
Team : Palm Beach Cardinals(A Adv) --> Springfield Cardinals(AA)
2010 Season : (AA) 472 PA, .313/.407/.485

올해 팜 시스템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 AA에서 24세면 보통 수준의 나이이므로 그저 나이가 많아서 잘한 것이라고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 3루에서의 수비도 그럭저럭 보통 이상 되는 모양이고, 타격 자세도 꽤 좋은 편이어서(매우 효율적인 스윙으로, 자세 만큼은 Ryan Howard와 비슷하다고 한다), 상당히 장래가 기대되는 유망주이다. 현재 Pujols를 제외하고는 내야진이 엉망인데... Carpenter, Cox, Descalso 중 두 명이 2루와 3루에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내년 시즌은 AAA에서 보내게 될 것이다.

5. Eduardo Sanchez (RH RP)
DOB : 1989/02/16 (21세)
Team : Sprinfield(AA) --> Memphis(AAA)
2010 Season : (AA) 26 IP, 3.12 ERA, 3.30 FIP, 9.3 K/9, 3.4 K/BB, 60 GB%
                       (AAA) 27 IP, 1.67 ERA, 3.81 FIP, 10.3 K/9, 2.6 K/BB, 46 GB%

Sanchez는 꾸준히 좋은 활약을 계속 해 주고 있다. 내년은 일단 AAA에서 시작한 뒤 메이저리그 로스터의 부상 여하에 따라서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 불펜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불펜에 구멍이 났다고 해서 Mike MacDougal같은 한물 간 3류 투수를 영입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Franklin과의 계약이 끝난 뒤에는 Motte와 클로저 경쟁을 벌일 것이다. Sanchez와 Motte가 8, 9회를 차례로 막아 주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흐뭇하다.

6. Daniel Descalso (2B/3B)
DOB : 1986/10/19 (23세)
Team : Memphis Redbirds(AAA) --> St. Louis Cardinals(ML)
2010 Season : (AAA) 530 PA, .282/.347/.421

Descalso는 작년 AA에서 보여준 몬스터급의 활약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작년 AAA 성적에 비해서는 선구안이나 장타 양쪽 모두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9월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어 3루와 2루에 기용되고 있는데, 내년에 Felipe Lopez의 자리를 노려볼 만 하다. 큰 기대는 안되지만, 그럭저럭 메이저리그에서 쓸모있는 롤 플레이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2루에 Cox, 3루에 Carpenter, 유틸리티 내야수에 Descalso 정도면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내야진을 짤 수 있을 것 같은데...

7. Bryan Anderson (C)
DOB : 1986/12/16 (23세)
Team : Memphis(AAA) --> St. Louis(ML)
2010 Season : (AAA) 302 PA, .270/.341/.448

Anderson의 이름을 들으면 한 10년쯤 마이너리그에서 있었던 베테랑 같은 느낌이 들지만, 사실 2006년에 드래프트 되어 이제 겨우 만 4년이 지났고, 나이도 아직 23세에 불과하다. 프로 입문 후 처음으로 두 자릿 수 홈런(12개)을 기록. 좌타자이기도 해서 Molina의 백업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지만 왠지 백업포수 자리는 Gagnozzi에게 돌아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면 이제 남은 것은 트레이드밖에 없다. 마침 올해 AAA에서 괜찮은 성적을 찍었으니 적당히 패키지를 만들어서 어디서 쓸만한 미들 인필더나 하나 물어왔으면 좋겠다.

Honorable Mention : Carlos Matias, Tyrell Jenkins, Adron Chambers, Tommy Pham, Oscar Taveras, Bryan Martinez

이 중에서도 특히 Matias를 랭킹에 넣고 싶은 유혹을 간신히 참았다. 제구가 되는 99마일의 패스트볼은 말할 것도 없이 매력적이지만, 아직 루키레벨에서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감점되었다. 좀 더 높은 레벨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종료되고 나면 팜 시스템을 총 정리하는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이고, 12월에는 작년과 유사한 방법으로 Redbirds Nest in Korea 자체제작 유망주 리스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추후 따로 공지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때 꼭 신청하시기 바란다. 작년에는 jdzinn님, lector님, 그리고 나 셋이서 만들었는데, 올해는 참가자가 더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


Today's Music : Helium - Pat's Trick (Promo MV)



우리나라에서 거의 전혀 지명도가 없는 밴드이다. 뭐... Mary Timony가 그다지 이쁘지는 않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음악이지 외모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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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ip 2010.10.02 17: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참여하지요 :)

    그나저나 닉네임을 조만간 바꿀 수 밖에 없을 것 같단 생각이 참, 슬프네요 허허.

    • BlogIcon FreeRedbird 2010.10.02 18: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넵 12월에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닉넴은 계속 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어차피 Skip이 다른 팀의 레귤러로 긴 MLB 커리어를 만들어 갈 확률은 지극히 낮아 보입니다. -_-;; VEB에는 아직도 Ray Lankford를 닉넴으로 사용하는 유저도 있더군요.

  2. yuhars 2010.10.02 18: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펜터가 빅리그 적응 잘해서 인저리 덩어리인 프리즈를 밀어냈으면 좋겠네요.-_-; 그리고 카펜터가 적응잘되면 칵스는 2루로 키워봤으면 합니다. 칵스가 2루수비를 아무리 못하더라도 스킵의 수비를 2년간 봤는데 설마 그것보다 못하겠나 싶네요. ㅎ 뭐 타격도 당연히 더 좋을것이구요.

    그리고 밀러는 드래프트 당시 자기보다 높은 평을 받았던 매칙, 터너, 휠러를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주 기쁘네요. 부디 무럭무럭 자라서 우완파이어볼러의 로망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10.05 18: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Matt Carpenter는 아마도 시즌을 AAA에서 맞이할 것 같습니다. Freese는 또 시즌중에 어이없는 부상을 당할 것이고... 그때가 Carpenter가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찬스가 되겠지요.

      Miller는 이제와서 보면 정말 대박인 것 같습니다. 작년 드래프트 당시에 Cardinals가 Miller 대신 뽑았더라도 후회를 하지 않았을 유망주는 Mike Trout 뿐인 것 같네요.

  3. zola 2010.10.03 10: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돈을 다시 좀 풀면서 작년보다 팜이 나아진 느낌은 드는데 여전히 즉전감 선수가 좀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올해 시즌을 실패한 가장 큰 이유는 레즈에 비해 부족한 뎁스였다고 생각하거든요. 레즈는 투수가 부상당하니 트래비스 우드나 마이크 리크, 채프먼 등이 나오면서 전력손실을 메꾸고 오히려 팀에 활력이 되어주는데 우리는 주력 선수들이 부상당하면 다른 선수들이 무리를 하거나 야수는 포지션 이동을 하거나 이러면서 팀이 붕괴됐죠. 내년에는 랜스 린, 산체스, 카펜터, 데스칼소 같은 선수들이 뎁스를 강화시켜줘서 애런 마일스나 페드로 펠리즈를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특히 내년에는 4선발은 영입하고 5선발은 카일 로쉬와 랜스 린을 경쟁시켰으면 하네요. 로쉬가 오늘 마무리는 잘했지만 워낙 불안해서...

    • BlogIcon FreeRedbird 2010.10.05 18: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ohse가 계속 삽질한다면 불펜에 보내거나 아예 방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차피 sunk cost이니까요. 연봉이 비싸다고 억지로 로테이션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

  4. stan 2010.10.04 01:4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산체스가 성장하면 맥클리안,모테,산체스 막강 우완불펜 완성이군요 ㅎㅎ

    • BlogIcon FreeRedbird 2010.10.05 18: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팜 시스템이 우완 불펜투수만큼은 꾸준히 잘 생산해내고 있죠. 저렴한 불펜은 로스터를 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FA 불펜투수들은 기여 수준에 비해 몸값이 비싸죠.

1. 팀 성적

(미국시간) 8/17 Cardinals 2, Brewers 3
8/18 Cardinals 2, Brewers 3

시즌성적 65승 53패, NL Central 2위(3게임차)

두 경기 모두 뼈아픈 패배였다. 이틀 연속 한 점 차 패배라는 것도 그렇지만, 경기 내용도 상당히 답답했다. 첫 게임은 Garcia의 투구 내용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Felipe Lopez의 에러와 무기력한 타선으로 인해 패배했고, 두번째 게임 역시 타선이 Randy Wolf를 공략하지 못해 또 지고 말았다.

허술한 수비도 문제지만, 타선의 무기력함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상대 선발 David Bush와 Randy Wolf는 올 시즌 규정이닝을 던진 NL 선발투수 49명 중 FIP 기준으로 각각 뒤에서 2위(Wolf 5.12) , 3위(Bush 5.02)에 랭크되어 있을만큼 형편없는 투구를 하고 있었다. 영예의 꼴찌를 달리고 있는 DBacks의 Rodrigo Lopez를 제외하면, 얘네 둘이 NL 최악의 선발투수들이라는 말이다. 이쪽에서 Garcia와 Wainwright를 선발로 내세우고도 타선이 이런 허접 투수들을 상대로 득점을 거의 하지 못해서 2연패를 하게 되면, 도무지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사이 Reds는 연전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게임차를 3게임으로 벌려 놓았다.

다음에는 하루 쉬고 Giants와의 홈 3연전을 갖게 된다. Giants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어떻게든 여기서 분위기를 돌리지 못하면 차이가 너무 벌어질 것 같다.





2. 이런 저런 소식

- 2010 드래프트 계약 결과

Cardinals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52명을 지명하여 총 45명과 계약에 성공하였다. 계약에 실패한 지명자들은 아래와 같다.

Austin Wilson(12라운드), Chad Oberacker(19), John Black(28), Mark Valaika(34), Robert Hansen(45), Peter Mooney(46), Hector Acousta-Carrillo(48)

한편, 구단과 계약한 45명 중 다음 3명이 계약 후에 마음을 바꿔 학업을 계속하는 쪽을 선택하였다.

Chris Patterson(29), Ian Perry(39), Andrew Moye(50)

결국 52명 중 42명이 최종적으로 입단하였다.

52명의 지명자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는 여기여기를 참고.

- Bryan Anderson,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Bryan Anderson이 백업포수로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했다. 며칠 머무르며 홈런을 치기도 했던 Steven Hill은 대신 AAA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러한 로스터 무브는 Jason LaRue의 결장이 장기화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되는데, 실제로 Mozeliak 단장은 LaRue의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 Tommy Pham, DL행

올 시즌 여러 모로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AA로 승격된 이후 맹타를 휘두르던 Tommy Pham이 오른 손목에 금이 가는 부상을 당하여 DL에 올랐다.

Pham은 AA에서 .339/.429/.537을 기록 중이다. 드디어 툴이 발현되기 시작하는 것일까? Daryl Jones도 2008년 AA에서 한 번 반짝한 적이 있으니, 아직 기뻐하기는 좀 이르다. 하지만, 선구안이나 라인드라이브 비율 등 펀더멘털의 측면에서 볼 때, Pham이 올 시즌 확실히 진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 Colby Rasmus, 다리 부상

Colby Rasmus가 수비 도중 종아리 근육에 부상을 입어서 현재 선발 출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뛰지를 못하고 있어서, 이번 주 내내 선발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Brewers와의 2차전에서는 9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랐으나, 1루에 나가자 마자 대주자 Lohse(!)와 교체되었다.

- Carlos Matias, 셧다운

올 시즌 DSL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이미 GCL에 입성한 Bryan Martinez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10대 유망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Matias가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전망이다. 구단은 그의 투구 이닝수를 조절하기 위하여 남은 DSL 경기에 Matias를 더이상 등판시키지 않기로 했다. 미국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GCL에서 약간 던지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GCL 시즌도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18세의 Matias는 DSL에서 59이닝을 던지며 0.76 ERA, 78 K/14 BB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다. 그는 원래 2009년에 Red Sox와 계약할 뻔 했으나, 나이와 출생 기록이 엉터리인 것이 드러나면서 계약이 취소되고 1년간 자격 정지를 먹은 바 있었다. Cardinals는 올해 5월에 Matias와 계약하였는데, 계약금은 1M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적으로는 진작에 미국 본토의 GCL이나 Johnson City에 합류했어야 하지만, 출생 증명을 한 번 속인 전력때문에 미국 입국 비자를 발급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Jeff Luhnow에 의하면 요 며칠 사이에 비자 문제가 많이 해결되었다고 하니, 내년엔 본토의 마이너리그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Today's Music : Judas Priest - Rock You All around the World (Live '86)



아마도 Turbo 투어 때의 공연실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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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uhars 2010.08.20 00: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밀워키에게 두번의 패배는 너무나도 뼈아프네요. 이번 두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타선에서 그나마 처주는건 3,4번 밖에 없다는 것... 나머지는 거의 자동아웃 슬롯이라는게 문제더군요. 존 제이도 이제는 그 뽀록이 들어나는 것 같구요. 라스무스라도 있으면 좋은데 부상이라니... 한동안 타선 때문에 골머리를 앓을듯 합니다.

    이럴때 마이너에서 짠하고 한명이 나타나 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확실히 로페즈는 핫코너를 맞기에는 수비 공격 다 부족한것 같습니다. 차라리 마이너에서 카펜터를 올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BlogIcon FreeRedbird 2010.08.20 1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냥 Tyler Greene을 불러올려서 3루를 맡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요. 어이없게도 Mo 단장이 Pedro Feliz라는 최악의 선택을 해 버리네요. Brandon Inge 얘기도 있었고, 여러 한물 간 베테랑들 이름이 오르내리더니.... 장고 끝의 악수라고 해야 할까요...

  2. BlogIcon jdzinn 2010.08.20 0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언제부턴가 우리 팀 야구를 보면 독기가 없는 게 느껴지더군요. 그냥 전형적인 루징팀 분위기랄까요? 7회 이후엔 1점만 지고 있어도 전혀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때마침 필립스의 입방정 덕분에 기세가 오르나 싶었는데 그 약발도 채 닷새를 못 가네요.

    덕분에 저는 25년 응원하던 엘지를 버리고 작년부터 스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즈 야구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채워주는 게 스크 야구더군요. 반면 엘지 야구를 보면 카즈가 떠오르고... -_- 06년부터 고만고만한 성적을 찍어주는 게 라룻사 덕분인지, 라룻사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에... 그나저나 카즈는 더블A 팀 좀 바꿨으면 좋겠어요. 텍사스 리그 + 탁구장 조합이라 스탯에 영 신뢰가 안 가요. 올해 팜과 카펜터가 광분해도, 힐이 20홈런을 뚝딱 해치우고 코즈마가 13홈런에 ISOP 150을 날려대도 그냥 스프링필드 빨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 BlogIcon FreeRedbird 2010.08.20 13: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La Russa가 점수를 manufacturing하는 small ball을 강조하는데도 그게 실제 경기 결과에 연결이 되지 않고 있죠...

      AA팀은 바꾸기 힘들 겁니다. Cardinals의 주요 마켓이 미드웨스턴 지방이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곳에 있어야 이번에 Steven Hill처럼 급할 때 불러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AA팀을 아예 구단에서 사들여서 Springfield로 옮겼던 것이었으니까요...

      타자친화적인 부분을 손보고자 한다면 펜스를 더 멀리 옮기고 파울지역을 늘리는 정도의 작업을 할 수 있겠습니다만, Texas League 자체가 워낙 타자친화적 리그여서... 혼자 구장을 고친다고 큰 효과가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Springfield의 홈구장인 Hammonds Field는 지은지 몇 년 안된 최신 구장인 데다가, 잘 지었다고 호평을 받고 있어서, 손을 대려고 하지 않을 듯 하네요.

      그래도 AAA가 Las Vegas나 Alberquerque같은 극단적인 타자친화구장인 것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Memphis는 비교적 중립에 가까운 곳이어서요... AAA가 스탯을 왜곡시키면 메이저리그에 얘를 올려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더 많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