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2'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2.02.02 서른넷에 회춘한 폴 골드슈미트 5

by TSUNAMY

 

설 연휴이기도 하고 오랜만에 야구에 푹 빠져 글 쓰다보니 제가 지난 1년간 학업 때문에 바빠서 애써 모르는 체 했지만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게 야구였구나...'라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되더군요. 지난번 아레나도에 이어 이번엔 골디 글을 써봤습니다.

 

(역시나 티스토리 플랫폼 문제 때문에 글 양식이 깨지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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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계약기간이 두려웠던 Goldy의 모습

 
제가 앞선 Arenado 글에선 Goldschmidt에 대해 부정적으로 표현했었습니다. 적잖은 출혈을 감수하고 데려왔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못했고 데려오자마자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33살부터 37살까지 커버되는 5년 130M이라는 대형 연장계약을 맺었으나 첫해에는 공갈포, 단축 시즌이었던 두 번째 시즌엔 장타력은 실종된 채 출루 머신 역할만 했었기 때문이죠. 적어도 두 번째 시즌까지는요.
 
그래도 Ozuna 만큼의 낙제점은 아니었습니다. 이적하자마자 30홈런 넘기기도 했고 100타점 가까이 기록하긴 했으니까요. 하지만 애리조나 시절 잘 치고 잘 보고 잘 넘겼던 Goldy의 모습과는 이질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밥 먹듯이 9할 넘겼던 OPS는 9할 근처 가보지도 못했고 WAR도 거의 반토막 났었죠.
 

 

그런 Goldschmidt가 2020시즌엔 타율과 출루율을 확 끌어올리며 OPS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그래도 9할은 못 넘겼고 무엇보다 순장타율이 .162 밖에 안 돼 OPS가 높더라도 중심타선이 아닌 그냥 리드오프 역할에 어울릴 뿐이었지만요. 당시 시즌이 정말 정신없게 진행됐고 다행히 시즌 초중반까진 뒤에 Miller가 있어 Goldy의 높은 출루율이 어느 정도 타선에 도움이 됐다만 이후에는 결국 중심 타자가 장타력이 없다 보니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적잖은 나이에 5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보니 매년 26M씩 꾸준히 Goldy에게, 거기다 Arenado까지 영입하면서 콜로라도의 연봉 보조를 생각하더라도 핫코너에만 고정적으로 50M씩 나가게 생겼는데 Goldy가 장타력 없이 출루만 해준다거나, 혹 19시즌의 모습으로 회귀한다면 정말 말 그래도 대재앙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GoldyNado 정도의 선수들은 부진하더라도 몸값 및 쌓아온 커리어 때문에 함부로 벤치에 박아둘 수만은 없기에 이들이 계약 말미까지 최소한의 주전 다운 성적을 찍어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만 34세 시즌에 대반전 이뤄낸 Goldy

 

이러한 구단 및 팬들의 우려를 Goldy는 지난 시즌 보란 듯이 불식시키며 158경기 출장해 .294/.365/.514 OPS .879 31홈런 99타점 wRC+ 138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하게 표면 성적만 봐도 타율 및 출루율 회복에 3시즌 만에 5할 장타율로 복귀, 그리고 무엇보다 fWAR 4.9승, bWAR 6.1승을 거두며 '대형' 활약을 펼쳤습니다. 지난 시즌 Goldy 성적과 관련해 몇 가지 기록을 열거해 보면,

 

- NL 1루수 fWAR 및 bWAR 1위

- NL 타자 fWAR 9위 및 bWAR 5위

- 17시즌 Pham 이후 처음으로 bWAR 6승 넘긴 카즈 선수

- 최근 5년간 34세 이상 선수들 필터링했을 때 지난해 fWAR 총 4위

 

등 생각하지 못한 여러 가지 스탯을 찍으며 많은 기록들을 남겼습니다. Arenado가 득점권에서 그렇게 강한 모습 보여줄 거라곤 예상치 못했던 것처럼 Goldy가 올해 34세 시즌에 반전을 이뤄낼진 상상도 못했죠.

물론 시즌 시작부터 잘한 건 아니었습니다. 시즌을 정확히 절반으로 갈라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진 오히려 19시즌보다도 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OPS 8할조차 붕괴됐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이제 악성계약이 될 일만 남았나 생각하게 만드는 성적이었고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을 걸어볼 수 있었던 게, 마치 19시즌 Ozuna의 모습이 떠오르게 만든 Goldschmidt의 스탯캐스트 성적이었습니다.

 

Ozuna가 카즈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인 19시즌에 .241/.328/.472로 또 그저 그런 성적을 찍긴 했지만 스탯캐스트 성적은 얘가 왜 이런 성적을 기록하지?라고 의심하게 만들 만큼 온갖 불운이랑 불운이 다 낀 마냥 모두 최상급이었죠. 이 때문에 저를 포함해 Ozuna와 최소 1년 재계약해야 한다고 외친 카즈 팬들이 많았지만 결국 재계약 실패, Ozuna는 애틀랜타와 단년 계약을 맺고 대폭발하며 FA 재수에 성공했습니다. (단축시즌 .338/.431/.636)

 

그랬기에 Goldy의 스탯캐스트 성적 역시 팬들에게 혹시...?라는 희망을 걸게 만들었죠. 물론 표면적인 성적은 OPS 7할 중반에 불과하고 컨택, 슬러깅 모두 안 되는 수비만 잘하는 1루수에 그쳤지만 만약 후반기에 지독한 불운이 사라진다면 언제든 Ozuna처럼 대폭발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후반기는,

그런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기는... 예, 뭐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시다시피 대폭발했습니다. 정확히 20시즌 Ozuna의 성적이 오마주 되었죠. 70경기 .330/.402/.618 18홈런 50타점. 후반기엔 Goldy뿐만 아니라 O'Neill도 타격감이 올라오며 무서울 것 없는 타선이 완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팀은 프랜차이즈 최다인 17연승을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Goldy도 후반기 rebound를 통해 전반기의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본인의 시즌 성적까지 깔끔히 세탁할 수 있었죠. 그 결과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NL 최고의 1루수가 될 수 있었음과 동시에 MVP 6위, 그리고 4년 만에 골든 글러브까지 덤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적을 조금만 더 끌어올려 실슬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이 글을 쓴 본론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자구요.

 

대체 어떻게 Goldy는 지난 시즌 대반전을, 그것도 만 34세 시즌에+ 이뤄낼 수 있었을까요? 선수들의 전성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대에 황혼기에 접어들 나이인 34세에 본인의 전성기에 가까운 성적을 다시 찍는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란 걸 모두가 아실 겁니다. 그랬기에 앞서 2시즌 간 Goldy의 모습을 보고 악성 계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던 거죠.

 

그럼에도 Goldy는 그 어려운 걸 해냈고 그래서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오히려 많은 선수들과 반대의 모습을 보여준 Goldy였고 그래서 어떤 방법을 통해 저렇게 반등할 수 있었을까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지난 시즌 반등에 대한 정확한 요인은 Goldy만이 알고 있겠지만 제가 분석해 본 결과로는 세 가지 정도로 이유를 추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죠.

 

Ⅰ. 확실히 좋아진 몸쪽 공 대처

(앞으로 이 글에선 단축 시즌이었던 2020시즌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표본 사이즈 때문에 배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면, Goldy가 카즈에 입단한 이래 투수들이 Goldy에게 투구하는 스타일이나 Goldy의 스윙 성향 자체는 dramatic하게 변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변화가 분명 있긴 했지만 큰 변화는 아니었고 결국 투수들이 Goldy를 대하는 방법이 달라진 게 아니라 Goldy 스스로 부진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냈다고 봐야겠죠.

 

제가 분석한 그 첫 번째 이유는 확실히 좋아진 몸쪽공 대처입니다.

(플랫폼 사이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미지가 깨지면서 흐릿해지긴 하는데, 클릭하시면 원본 볼 수 있고 정확한 수치보단 색깔을 통한 강약 여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미지에서 위쪽 절반은 Goldy의 입단 첫해인 2019 시즌 hot&cold zone, 아래쪽은 2021 시즌의 도표입니다. 배럴타구/스윙, 하드힛, 홈런, 안타, 단타, 2루타별 hot&cold zone 도표인데 한눈에 딱 봐도 몸쪽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몸쪽 배럴 타구, 하드힛, 그리고 홈런 이 세 가지 파트였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카즈로 넘어와서 코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급격히 약해졌던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지난 시즌부터 다시 원래대로 확실히 나아졌고 (다시 말해 스윙 궤적 및 스피드 수정이 이뤄졌고) 이 때문에 몸쪽으로 붙어오는 공들에 대한 대처 역시 능숙히 가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또 왜 대단한 거냐면, 제가 첨부하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의 hot&cold zone과 애리조나 시절의 hot&cold zone을 비교해 봐도 지난해가 몸쪽공에 대한 대처가 더 잘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원래 잘했던 것을 카즈 와서 잠깐 부진 겪다가 다시 회귀한 게 아니라, 아예 본인 스스로 해결법을 찾아내 반등을 이뤄낸 거죠.

 

후술할 이유들도 있긴 하겠지만, 많은 이유들 가운데 몸쪽공에 대한 대처 실력이 정반대된 것이 전 지난 시즌 Goldy가 반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3X3 part로 쪼개 살펴본다면 몸쪽 타율이 급상승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면서도 원래 대응이 잘 됐던 바깥쪽 공들에 대한 대처력도 상실하지 않았음 역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윙 메커니즘을 어떻게 수정했기에 몸쪽에 대한 대처력을 키울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런 Goldy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덕분에 지난 시즌 2번과 3번 타자로서 확실한 활약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Ⅱ. 빠른공 대처 능력 향상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빠른공에 대한 대처 능력 향상입니다.

Goldy가 19시즌 부진했던 이유가 몸쪽공 대처가 안 된 것도 있지만 빠른공에 굉장히 약했던 것도 있습니다. 타자가 변화구를 잘 치든 빠른공을 잘 치든 모든 투수들이 타자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공이 바로 빠른공이고, 다시 말해 이 빠른공에 대처가 안 되면 자연스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게 슬래쉬 라인입니다. 경험 많고 노련한 나이 많은 베테랑 타자들이 성적 하락하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거의 다 빠른공 대처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래서 이 부분에 있어서도 팬들이 걱정했었던 겁니다. 빠른공 대처 안 된다는 게 결국 노쇠화로 인한 스윙 스피드 감소로 인해 공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건데 당시 만 32세, 거기다가 시즌 전 덜컥 계약 5년 연장까지 해놓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빠른공 대처가 안 되면 어떡하냐, 벌써 에이징 커브 온 거냐, 에인절스의 Pujols처럼 되는 거 아니냐는 등 많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나왔었습니다. 저 역시도 그랬었고요.

 

프스피드 피치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체인지업, 스플릿 계열 공들은 거의 손을 못 대다시피 했었죠. 기본적으로 빠른공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빠른공과 비슷한 궤적으로 타자를 속이는 오프스피드 계열의 공들에 대한 pitch recognition 쪽에 문제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작년엔 빠른공과 오프스피드 피치에 대한 대응 능력이 확 나아졌습니다. 특히 빠른공의 경우 타율과 장타율에서 확 나아짐과 동시에 헛스윙 비율도 감소했고 빠른공을 잘 건드니 자연스레 출구 속도 향상으로 이어졌죠. 그러다 보니 출구 속도 외에도, 배럴 및 하드힛 타구 나올 확률도 일정량 상승했을 테고요.

 

어찌 보면 몸쪽공과 빠른공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이 같은 문맥일 수도 있는 게, 결국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잘 됐단 말은 전체적인 배트의 토크(=스윙 스피드)가 커졌단 말이고, Torque = r X F인 걸 생각해 보면 자연스레 타이밍이 밀렸던 몸쪽공에 대한 대처력이 나아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네요.

 

다시 생각해 봐도 저 나이에 스윙 스피드 키우고 본인이 약했던 코스를 강점으로 바꾼 건 정말 대단합니다.

 

Ⅲ. 끌어올린 발사각

 

세 번째 이유는 발사각 증가입니다.

 

이거도 어떻게 보면 앞의 두 이유와 연관된 부분이라 볼 수 있는데 빠른공에 대한 대처가 되고 특히 몸쪽공들에 대한 대처 능력이 좋아지니 공을 퍼올리기 좋아진 겁니다.

연도별 Goldy의 발사각 표인데 보시면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이후 작년에 발사각이 제일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인이 2019 시즌 빠른공도 못 쳐내고 퍼올리기 쉬운 몸쪽공을 잘 못 건드려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2020 시즌의 경우 퍼올리기보단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며 (실제로 LD% 증가) 발사각보단 라이너성 타구를 많이 만들어 냈었는데 작년엔 본인의 약점들을 고치며 제대로 타구를 퍼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타나 홈런 같은 큰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고 단순히 발사각만 높아진 게 아니라 그 타구에다가 상기의 이유들로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니 타구질 향상을 통한 성적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이외 부가적인 변화들이 몇 가지 있긴 했는데, 단축 시즌이었던 2020 시즌 제외하고 15년도 이후 K%가 가장 낮았고 (20%) 초구를 안 치고 많이 지켜보더군요.(초구 타격 비율 15시즌 이후 최소) 이런 자잘한 변화들도 있긴 했지만 가장 큰 주요한 변화는, 어찌 보면 유기적으로 연결된 위의 세 가지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보통 선수들이 프로 들어와서 약점을 고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불가피한 체력적인 문제로 에이징 커브가 시작되는 30대 중반에 고치는 건 더더욱 쉽지 않죠. 그래서 Goldschmidt의 첫 시즌 모습을 보고 걱정했던 거고 제발 에이징 커브가 아니길 바랐었는데, 보란 듯이 Goldy는 2021 시즌 반등에 성공하며 팬들의 우려를 지워냈습니다. Pujols의 길을 따라가나 싶었는데 Votto의 길을 따라가고 있었던 겁니다.

 

(문뜩, Goldy가 입단식이었나? 아무튼 입단 초기에 기자들이 점점 나이 들어가는데 오랫동안 어떻게 롱런할 거냐고 물으니 Goldy가 I'll ask that Yadi라고 센스 있게 받아친 게 떠오르네요)

 

Goldy의 이런 모습을 다른 선수들이 많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Goldy가 SNS도 안 하고 조용히 야구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긴 해도 워낙 쌓아온 커리어가 있고 명성이 있는지라 팀원들이 많이 따르는 것 같더군요. 비단 젊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Arenado 같이 Goldy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타자들도 어떻게 Goldy가 약점들을 걷어냈는지 보고 배우며 팀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Goldschmidt도 (Nado와 Goldy는 훈련과 노력에 있어선 절대 걱정 안 하지만) 남은 계약기간 동안 지금처럼 열심히 노력해 본인의 커리어도 성공적으로 이어가고 계약 기간 끝나기 전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도 함께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P.S :

올해 Goldy가 때려낸 홈런은 31개. 그중 4개를 제외한 27개가 전부 다 ±3점인 상황에서 나왔더군요. Arenado도 대부분의 홈런이 클러치 상황에서 나왔던데 Goldy처럼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은 경우는 처음 봅니다. 제발 남은 계약기간동안도 작년처럼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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