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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3 Cardinals Game Thread: I-70 Series at Royals (미국시간 8/13-14) 107

by Doovy


Pirates Series Recap

(미국시간)


8/9       Cardinals  6 : 2    Pirates
8/10     Cardinals  3 : 1    Pirates

8/11     Cardinals 11 : 9   Pirates

이번 Dodgers 시리즈 스윕, Bucs 시리즈 스윕을 보면 이 팀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난다. 양민학살 (5할미만 팀 상대로 31승 20패) + 강팀판독기 (5할+팀 상대로 30승 35패) 로 점철된 이번 시즌이니만큼, 팰 수 있는 상대를 매우 두들겨 패서 필요 승수를 적립하는 것이 나름 성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 그게 꼭 나쁜 건 아니다. 착각을 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Archer한테 막혀서 쩔쩔매다가 갑자기 분위기를 반전해 뒤집은 1차전, Lane Thomas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무려 11점이나 뽑아낸 3차전에서 정말 이 팀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난다. 저력이 없는 팀이 아니다. 상대를 골라서 저력을 발휘할 뿐.


Series Preview: Cardinals at Royals


Cardinals 61 55패 (NL Central 2위, GB 2.0) Run Differential +16

    Royals 43 76 (AL Central 4위, GB 29.0Run Differential -99


보시다시피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두 팀으로, 한 팀은 진작에 탱킹하고 있으며 다른 한 팀은 호흡기를 떼기를 거부하며 끝까지 희망고문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팀 전력에 대한 얘기는 사실 무의미하니까 하지 않겠다. 다만 45홈런 페이스인 Jorge Soler 한테 잘못 걸리면 이 시리즈는 1승 1패를 하게 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승 1패는 손해다. Royals 타선은 10경기에서 프랜차이즈 기록인 홈런 22개를 갈기고 홈으로 돌아오며, 별로 승패에 신경 안쓰고 지들 하고싶은 대로 야구를 하고 있어 무서운 팀이다. 


Probable Starters
(
미국시간)


8/13         Jack Flaherty (5-6, 3.72 ERA)    vs   Glenn Sparkman (3-7, 5.71 ERA)  

8/14     Dakota Hudson (10-6, 4.01 ERA)  vs    Brad Keller (7-12, 4.09 ERA) 


Sparkman은 AAA에서 콜업된 게 올 해만 3번인 Replacement Level의 투수. 헛스윙을 유도할만한 구질이 매우 부족하며 5.42 K/9, 2.61 BB/9, 2.03 HR/9 을 기록 중이다. 피홈런, 제구, 땅볼 유도,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으며 솔직히 Royals가 아니었으면 어디 가서 선발을 하고 있을 선수가 아니다. 7/16일에 뽀록 완봉승을 거두었으나 이 날 슬라이더가 유독 잘 들어가서 그랬던 것 같고, 그 이후 4경기에서 5.2이닝 5실점, 5이닝 8실점, 4.2이닝 6실점, 4.1이닝 4실점으로 흠씬 두들겨 맞고있다. 이에 반해 드디어 좀 제 궤도를 찾은듯한 Flaherty는 후반기 5경기에서 0.86 ERA, 31.1이닝 피안타율 0.156에 9BB/43SO를 찍고 있다.  올 해 준비해본 게임 쓰레드 선발 매치업 중에 가장 확실하게 우위에 있는 매치업이라고 할 수 있다. 왜 쓰면서도 저주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지....


KBO의 향기가 물씬 나는 Sparkman에 비해 Keller는 훨씬 고급진 투수로, 작년부터 꾸준히 Royals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올 해 6.63K/9, 3.67BB/9의 세부성적은 허접하지만, 얘는 기본적으로 삼진을 많이 잡는 스타일의 투수가 아니며 (커리어 17%), 작년에 무려 54.4%, 올 해도 GB%가 50.4%에 이르는 땅볼성애자이다. 묘하게 Tanner Roark 또는 Andrew Cashner랑 유사한 것 같은데, 피홈런 억제력이 좋아서 (0.89 HR/9) 생각보다 까다로운 경기가 예상됀다. GB% 리그 1위 (57.1%) 인 Hudson이 우리 쪽에서 등판하니 이 경기는 수많은 땅볼에 BABIP 신이 어느 방향으로 은총을 보낼지에 달렸다. 


Hudson은 지난 경기에서 49구만에 4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갔는데, 어디가 아파서 내려간게 아니라 빈타를 해결해보려고 일찍 대타를 기용한 Shildt의 전략적인 선택이었다. 얘는 Flaherty와 아주 반대 곡선인데, 후반기들어 5.59 ERA, 피안타율 .309에 29이닝 16BB/25SO로 페이스가 엄청 떨어졌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역시 9이닝당 5개가 넘는 볼넷 숫자인데, Royals 타선이 리그에서 손꼽히게 참을성이 없고  (7.6 BB%, ML 25위) 땅볼을 좋아하는 (45.0 GB%, ML 6위) 편이라 상성이 나쁘지는 않다. 


Transactions


Yadi, Azorarena가 로스터에 합류하고 JoMa가 IL 등재, Knizner는 Memphis로 내려갔다. Yadi는 리햅 8경기에서 포수로 46이닝을 (24PA) 소화하고 올라오며, 별다른 제한 없이 그냥 지가 뛰고 싶은 경기는 다 뛸 것으로 예상한다. Wieters 지못미 Azorarena는 다들 아시다시피 공/수/주 모든 면에서 현재 JoMa보다 더 기대가 되는 녀석으로 (올 시즌 마이너에서 .349, 80경기 10홈런), DH를 넣어야하는 이 시리즈에서 1경기 정도는 선발출장 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이 타이밍에 콜업되기에는 Bader가 딱이었는데, 팀이 Bader 보다 Azorarena를 우선적으로 콜업했다는 점은 기대치가 어느 정도 있다는 걸 시사한다.


Knizner는 Yadi가 IL에 오른 이후 약 1달동안 9경기 선발로 나왔는데, 선발로 나온 9경기 중 8경기에서 최소 1안타씩은 쳤다. 요새 20홈런 Threat이 된 Carson Kelly가 물방망이로 욕처먹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Knizner는 불규칙한  플레잉 타임 속에 선방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Jo-Ma는 올스타 브레이크 후 .200/.313/.314로 Kozma 라인을 걷고 있었으며, 7/27일 이후로 2주 넘게 장타가 없었다. 차라리 IL에 가서 휴식하고 좀 넉넉히 리햅도 하고 돌아오는 게 나을 것이다.



Go Cards!

 

 

 

by Doo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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