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Recap : Cardinals vs Padres

4/1 Cardinals 6 - 2 Padres

4/2 Cardinals 5 -2 Padres

4/3 Cardinals 2 - 3 Padres

 

 

딜런 칼슨의 공백을 완벽히 지워준 슈퍼 루키, 빅터 스콧 2세! (사진 출처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개막 시리즈에서의 아쉬움을 99.9% 지워줌과 동시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024시즌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해준 위닝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지난해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올렸으며 경기 외적인 악재가 연이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막강한 전력으로써 높은 순위가 기대되던 팀입니다. 반면 파드리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전 기대와 정반대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카디널스는 스토브 리그 기간 동안 팬들도 깜짝 놀랄 정도로 부지런한 내실 다지기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이현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카디널스의 2024시즌을 전망하는 칼럼에서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성적을 위한 관건은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선발투수들의 성적, 그리고 젊은 타자들의 성장'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투수진'과 '타선'에서 모두 if가 터져야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는, 뒤집어서 해석해보면 현 상태에서는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디널스파드리스와의 2024시즌 첫 만남에서 보란 듯이 깔끔한 위닝 시리즈를 수확하며 전문가와 팬들의 예상 이상의 저력이 있음을 과시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FA 영입생' 카일 깁슨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며, '에이스'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연장 계약 2년차는 다를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미래의 좌완 에이스' 잭 톰슨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 직후 두 경기서 선발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자신의 24시즌이 다를 것임을 그라운드 위에서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타선에서는 윌슨 콘트레라스가 역전 투런포 포함 4타점을 쓸어담고 폴 골드슈미트-놀란 아레나도 듀오가 6안타 2볼넷을 합작하며 '타선의 기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매 경기서 톱 타자로 나선 브랜든 도노반은 6안타 2볼넷 2타점 5득점으로 OPS(On base Pluse Average)를 .938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더 이상 '꽤 치는 신예급 선수'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이밖에도 추후 팀의 중심이 되어줘야 할 이반 에레라, 조던 워커, 빅터 스콧 2세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Series Preview : Marlins vs Cardinals 

 

2024시즌 성적

Marlins

: 0-7 (National League 동부 지구 5위, 1위와 4경기 차)

Cardinals : 3-4 (National League 중부 지구 5위, 1위와 2.5경기 차)

 

지난해 오랜 잠에서 깨어나 가을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붙습니다! 단축시즌으로 진행됐던 2020년을 제외하면 마지막 위닝 시즌이 2009년이었던 말린스는 지난해 '루키 감독' 스킵 슈메이커와 루이스 아라에즈의 '4할 신드롬'을 앞세워 20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시즌 후 킴 응 단장을 비롯해 FA 자격을 획득한 '30홈런 타자' 호르헤 솔레어, '클로저'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결별했으며,  '사이 영 위너' 샌디 알칸타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 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영입은 지난해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낸 유격수 팀 앤더슨과의 단년 계약에 그치며 새 단장 피터 벤딕스의 리더십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개막 직후 7연패로 부진하면서 아직까지 지난 시즌의 '미라클'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면 '절호조'의 카디널스말린스의 연패 숫자를 '10'으로 늘려주는 수밖에 없겠네요~!

 

 

 

Probable Starters

Game 1 - 라이언 웨더스(Ryan Weathers, 1G 4IP 1L ERA 6.75) vs 랜스 린(Lance Lynn, 1G 4IP ERA 0)

Game 2 - 트레버 로저스(Trevor Rogers, 1G 5IP ERA 7.20) vs 스티븐 마츠(Steven Matz, 1G 5.1IP ERA 3.38)

Game 3 - 맥스 메이어(Max Meyer, 1G 5IP ERA 3.60) vs 카일 깁슨(Kyle Gibson, 1G 7IP 1W ERA 2.57)

 

비시즌 중 알칸타라(토미 존 서저리)를 비롯해 로테이션 멤버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유리 페레즈(팔꿈치 통증), 브락스턴 개럿(어깨 통증), 에드워드 카브레라(어깨 충돌)가 모조리 부상으로 이탈한 말린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5선발 후보로 분류됐던 이들을 연속하여 선발투수로 내세웁니다. 

 

2024년 부시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던 투수로 기록될 라이언 웨더스는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서 파드리스의 지명을 받았던 '초특급 유망주 출신'의 영건 투수입니다. 최고 98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파이어볼러이며, 겨우 스물 넷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빅리그에서 47경기에 나서면서 무려 32번의 선발 기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BB/9(9이닝당 볼넷 비율)이 각각 9.82, 6.71인 모습에서 알 수 있듯 아직까지는 빅리그에서 통하기엔 미숙한 제구력의 소유자입니다. 이번 시즌의 첫 등판이었던 3월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상대 홈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3개의 사사구를 허용하고 7개의 피안타를 허용하여 3실점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3순위에서 말린스의 지명을 받았던 트레버 로저스는 '2021년 내셔널 리그 신인왕 2위' 출신의 좌완 선발 유망주입니다. 평균 93.2마일(149km/h)의 포심 패스트볼과 92.4마일(148km/h)의 싱킹 패스트볼, 그리고 82.7마일(133km/h)의 슬라이더와 86.6마일(139km/h)의 체인지업을 비슷한 비율로 섞어 던지는 피칭을 합니다. 풀타임 선발 2년차였던 2022년에 피홈런 비율이 3배 이상으로 상승하며 부진했고, 2023시즌에는 이두박근 부상으로 인해 급기야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3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5이닝 4볼넷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아직까지 '신인왕 2위' 시절의 모습과 거리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홈 개막 시리즈의 마지막 상대 팀 선발 투수로 나서는 맥스 메이어 역시 웨더스,트레버 로저스와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지명 받았던 특급 선발 유망주입니다(2020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최고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마이너리거 시절 매우 위력적이라는 평을 받았던 슬라이더를 구사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빅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온전히 증명한 적이 없습니다(빅리그 2시즌 통산 3경기 11이닝 9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7실점, 평균자책점 5.73),

 

랜스 린, 스티븐 마츠, 카일 깁슨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 않아도 세 경기 모두 카디널스 선발진의 우세가 예상됩니다!!!

 

 

 

Probable Lineup

Mariners

1. 루이스 아라에즈(Luis Arraez, 2B) - .185 .333 .222

2. 조쉬 벨(Josh Bell, 1B) - .231 .355 .269 1RBI

3. 제이크 버거(Jake Burger, 3B) - .310 .323 .345 8RBI

4. 재즈 치좀 주니어(Jazz Chisholm Jr, CF) - .130 .333 .304 1HR 5RBI

5.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Bryan De La Cruz, DH) - .258 .258 .387 1HR 1RBI

6. 헤수스 산체스(Jesús Sánchez, RF) - .231 .231 .231 1SB 3RBI

7. 팀 앤더슨(Tim Anderson, SS) - .231 .286 .269 1RBI

8. 닉 고든(Nick Gordon, LF) - .182 .182 .545 1HR 3RBI

9. 크리스티안 베탄코트(Christian Bethancourt, C) - .000 .100 .000 1RBI

 

Cardinals

1. 빅터 스콧 2세(Victor Scott II, CF) - .120 .214 .200 1SB

2. 폴 골드슈미트(Paul Goldschmidt, 1B) - .240 .367 .360 1HR 5RBI

3. 놀란 아레나도(Nolan Arenado, 3B) - .207 .226 .241 3RBI

4. 이반 에레라(Iván Herrera, C) - .286 .222 .286 2RBI

5. 놀란 고먼(Nolan Gorman, 2B) - .192 .250 .231 2RBI

6. 조던 워커(Jordan Walker, RF) - .190 .227 .238

7. 알렉 버럴슨(Alec Burleson, DH) - .167 .167 .222 1RBI

8. 메이신 윈(Masyn Winn, SS) - .313 .294 .313 1SB 1RBI

9. 마이클 시아니(Micael Siani, LF) - .000 .250 .000

※ 최근 7경기서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의 이름은 빨간색으로, 2할 미만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의 이름은 파란색으로 기록함.

 

 

 

시리즈 결과 예상

시즌 첫 스윕


아래 칼럼은 비시즌 기간 동안 제가 직접 번역한 것들입니다!

 

 

1년 계약으로써 맷 카펜터를 복귀시킨 카디널스

 

1년 계약으로써 맷 카펜터를 복귀시킨 카디널스

원문은 <STLSportsPage>의 Rob Rains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오프시즌 초기에 후배들에게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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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젤리악은 "(카펜터가) 본보기가 됨으로써 리더십도 발휘하겠지만, 무언가를 봤을 때 목소리를 내는 능력 또한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골디에게 많은 일들이 덮쳤다고 생각합니다. 꽤 부담이 컸을 거예요. 클럽하우스를 경영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기대치를 이해해 주고 의견을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야구계에서 거의 떠났던 라일리 오브라이언·라이언 페르난데스, 카디널스의 불펜 경쟁에 뛰어들다

 

야구계에서 거의 떠났던 라일리 오브라이언·라이언 페르난데스, 카디널스의 불펜 경쟁에 뛰어

원문은 STL Sports Page의 Bob Rains가 지난 2월 7일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카디널스의 스프링 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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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 오브라이언(Riley O’Brien)과 라이언 페르난데스(Ryan Fernandez)가 대화를 시작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에게서 공통된 대화 주제가 있음을 빠르게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단일 시즌 94도루' 빅터 스콧 2세, 24시즌 개막 전 목표는 배트 스피드 향상

 

'단일 시즌 94도루' 빅터 스콧 2세, 24시즌 개막 전 목표는 배트 스피드 향상

원문은 지난 2월 6일 <St. Louis Post-Dispatch>에 올라온 Daniel Guerrero의 기사입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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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은 자신이 얼마나 진전했나를 측정하기 위해 그의 배트 손잡이에 장착하는 블라스트 센서를 활용했습니다. 그는 이 장치를 통해 그가 공을 쳤을 때 즉각적인 피드백과 분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효과는 굉장했습니다. ​ 스콧은 "타구 속도가 향상됐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외야수 앞에 떨어졌던 타구가 이제는 뜬공 처리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다만 제 뜻은, 시간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고교 농구부 코치의 체인지업은 빅리그 구단 불펜진의 '슬램 덩크'가 될 수 있을까?

 

고교 농구부 코치의 체인지업은 빅리그 구단 불펜진의 '슬램 덩크'가 될 수 있을까?

원문은 지난 2월 16일 <St. Louis Post-Dispatch>의 Derrick Goold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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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널스가 선수단이 더 넓은 공간을 쓰고, 먹고, 운동하게끔 만들어놓은 임시 텐트에서, 미들턴은 지난 목요일에 자신의 아이패드를 불쑥 꺼내 들고 Kingsmen 농구부가 오레건주 밀워키에서 펼칠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영상을 살펴봤습니다. 퍼트남 고등학교를 대표하는 이 농구부 팀은 클래스 5A에서 오리건주 최고의 팀 중 하나입니다. 그는 카디널스가 팀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1년 600만 달러의 계약을 위해 서두르고 있을 때 중요한 경기를 위한 경기 분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카디널스의 거포 유망주들이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방법

 

카디널스의 거포 유망주들이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방법

원문은 3월 3일에 <St. Louis Post-Dispatch>에 올라온 Lynn Worthy의 기사입니다! 세인트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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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매우 높은 기량을 뽐냈으며, 그들의 절묘한 기량은 메이저리그 경기를 뛸 기회를 얻게끔 해줬습니다. 적지 않은 성과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게끔 증명하는 데 필요한 일관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카디널스의 라틴계 포수진이 유망주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카디널스의 라틴계 포수진이 유망주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원문은 지난 6일 <St. Louis Post-Dispatch>에 올라온 Daniel Guerrero의 기사입니다! 2021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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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캠프에서의 경험은 과거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었던 포수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출신인 베르날과 비슷한 문화와 같은 언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 베르날은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Wilson Contreras), 이반 에레라(Ivan Herrera), 그리고 페드로 파헤스(Pedro Pages)와 함께 훈련하는 것에 대해 "내가 겪은 일과 거의 같은 것을 경험한 이들이라서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항상 저를 배려해 줬어요. 포수로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플로리다에서의 프로포즈를 위해 커리어 첫 홈런을 치는 유망주가 있다?!

 

플로리다에서의 프로포즈를 위해 커리어 첫 홈런을 치는 유망주가 있다?!

원문은 지난 10일 <St. Louis Post-Dispatch>에 올라온 Derrick Goold의 기사입니다! 세인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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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마몰 카디널스 감독은 파헤스가 대기 타석으로 향하기 위해 더그아웃의 계단을 오를 때, 이 어린 포수에게 오늘 밤 오랜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할 계획이냐고 물었습니다. 마몰 감독은 모든 것을 계획했는지, 가족이 함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단둘이서 시간을 보낼 예정인지, 장소는 해변인지 같은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파헤스는 프로포즈 계획과 관련된 자세한 이야기를 알려줬습니다. ​ 

 

"야, 고백하기 전에 말이야," 마몰 감독이 말했습니다. "가서 홈런 하나 쳐라." ​ 

 

"알았어요," 파헤스가 대답했습니다. "한번 해보죠." ​ 

 

그리고 그는 해냈습니다.

 

 

‘카디널스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 계약 가능성은 열고 뒷문은 닫는다!

 

‘카디널스 마무리’ 라이언 헬슬리, 계약 가능성은 열고 뒷문은 닫는다!

원문은 지난 11일 <St. Louis Post-Dispatch>에 올라온 Derrick Goold의 기사입니다! 세인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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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슬리는 "(계약 연장 논의 대신에) 다른 일을 하고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내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는 이곳 세인트루이스에서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이곳에서 계속 머물기를 원합니다. 이곳은 저의 집이고, 저는 여기서 자랐습니다."

Posted by 채신영
:

Dodgers Series Recap

3/28 STL 1:7 LAD

3/29 STL 3:6 LAD

3/30 STL 6:5 LAD

3/31 STL 4:5 LAD

 

Best

Goldschmidt : ST에서 내내 죽을 쑤던 골디는 시즌이 시작되자 클라스를 증명했다. 첫 경기부터 3안타에 홈런포까지 때려내며 팀의 모든 안타와 유일한 득점을 책임졌고, 4차전에도 2타점을 기록하며 타석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Matz : 마츠가 베스트 명단에 든 것 부터 이미 이 팀에 망조가 들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5.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 QS도 달성하지 못했는데 네 경기 선발 중 가장 호투한 성적이다.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스타트퀄리티(3이닝 6실점) 안 한게 어디랴. 감사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렇게 던지기만 해달라고 기도하자.

 

Worst

Arenado : 단 네 경기 뿐이지만,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는 시리즈 16타수 동안 단 1안타만 때려내는 기염을 토했다. 겨우내 타격폼에 손을 좀 봤다던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것일까. 확실한건, 빠른 공에 전혀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가운데 느낌표 제구에 속절없이 돌아가는 배트는 한없이 초라하기만 했다. 시간이 필요한걸까? 시간이 많이 흐른걸까?

 

Helsley : 만약 그가 멀쩡했다면, 앞선 두 경기를 내주더라도 남은 두 경기를 쉽게 쓸어담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정상이 아니었다. ST에서 구속이 나오지 않을 때 부터 조금 불안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시즌이 시작되었는데도 그의 구속은 좀처럼 예년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물론 그럼에도 모 팀 투수들 구속보단 훨씬 높지만). 100마일에 육박하던 평속은 97마일에 머물렀고, 베츠한텐 95.4mph짜리 똥볼을 한가운데 던졌다가 홈런을 허용했다. 거기다 4피안타까지 허용하며 넉다운. 부진하며 27구나 던진 그는 결국 4차전에 나오지 못했고, 4대2로 이기고 있던 모 팀은 결국 전날 동점허용과 연장의 충격을 벗어던지지 못한 채 8회말에 3실점하며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총평

  투수진은 시대에 뒤떨어졌고, 타선은 총체적 난국이다. 위에서 말은 안 했지만 짚고 넘어갈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이 팀의 ops 2등이 .666을 기록중인 윈이라는 점. 그리고 시리즈 네 경기 동안 12명의 투수가 등판했는데,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게 두 노땅(린, 키트릿지) 뿐이란게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물론 다저스가 강팀이라지만, 이런 팀 이끌고 가을야구 나갈 순 있겠니 병갑아?

 


 

Series Preview

St. Louis Cardinals vs. San Diego Padres

 

2024 Season Record

STL 1승 3패 승률 .250 (NL Cnt 5위)

SD 3승 3패 승률 .500 (NL Wst 3위)

 

Probable Starters

[Gm1] K. Gibson vs M. Waldron

  솔직히 이 시리즈에서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경기다. 상대 왈드론은 속구 평속이 91마일대로, 모 팀 투수들과 유형이 비슷하다. 때문에 눈에 익은 구속일 것이다. 다만 이녀석 너클커브와 스위퍼를 던지는데, 타자들이 방망이가 속절없이 돌아갈 가능성이 농후하다. 변화구 잘 참아내고 속구나 치자.

  한편 깁슨이 카즈 데뷔전을 가진다. 뭐, 린도 꾸역투하다 비 덕에 살았는데 깁슨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현실적인 바램은 딱 5~6이닝 3~4실점. 애초에 딱 이정도 사이즈로 데려온 녀석이다. QS 달성해주면 땡큐고.

 

[Gm2] M. Mikolas vs Y. Darvish

  이 경기 이기는 방법은 마이콜이 정신을 차리는 것 뿐이다.

 

[Gm3] Z. Thompson vs J. Musgrove

  개인적으로 톰슨은 5선발로 제격이라 생각한다. 지난 등판에선 다저스 상대로 다소 부진했지만, 5이닝 3실점 정도로 등판을 마칠 수 있는 기량은 있다고 본다. 드랲때 기대치보단 구속이 영 안 나오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리비보단 훨 낫지 않은가? 그저 제 자리만 잘 지켜주길 바랄 뿐이다.


  상대 투수와 타자들간의 상대전적이 뭐가 중요할까. 이 팀 타선이 정신을 차리지 않는 이상 무의미한 기록일 것이다. 지금은 숫자를 나열하기 보단, 그릇에 물떠다 기도하는 방법이 제일일 듯 하다.

Posted by 떠돌관조
:

by Yadi

 

필진이 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개막 시리즈를 맡게 되었다. 지난 3년간 필진으로 Thread를 작성하다 보니 항상 형식적인 딱딱함에서 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를 해보려고 한다. 그 방도는 차차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 개막전 로스터부터 살펴보겠다.

 

SP: Miles Mikolas, Zack Thompson*, Lance Lynn, Steven Matz*, Kyle Gibson

RP: Matthew Liberatore*, Andre Pallante, Ryan Fernandez, Riley O'Brien, Andrew Kittredge, JoJo Romero*, Giovanny Gallegos, Ryan Helsley

C: Willson Contreras, Ivan Herrera

IF: Nolan Arenado, Matt Carpenter*, Brandon Crawford*, Brendan Donovan*, Paul Goldschmidt, Nolan Gorman*, Masyn Winn

OF: Alec Burleson*, Victor Scott II*, Michael Siani*, Jordan Walker

 

IL: SP Sonny Gray, SP Drew Rom*, RP Keynan Middleton, OF Dylan Carslon#, OF Lars Nootbaar*, UT Tommy Edman#

 

* = Lefty / #= Both

 

안 그래도 약해보였던 투수진엔 에이스가 될 Gray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IL 명단에 등재됐고 불펜투수 Middleton 역시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심각한 곳은 외야진으로 주전 우익수 Nootbaar는 스캠 초반에 엉덩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전 중견수이자 내외야 올라운더인 Edman은 무릎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으며 대신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은 애증의 Carlson마저 스캠 막판에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개막전 로스터에 나오지 못한다. 다른 팀들 못지 않게 Cardinals 역시 시즌 전부터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 의외의 첨병 역할을 할 Donovan

이젠 내야수보단 외야수로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낼 Donovan은 컨택과 선구안에선 어느정도 증명된 상태에서 장타 포텐도 터트리다가 아쉽게 부상으로 95경기 출전에 그쳤는데 그가 톱타자로서 풀타임을 뛴다면 팀의 상위타순은 꽤나 강해질 수 있다.

 

# 지명타자의 활약도가 필요한 시점

지난해 지명타자로 나온 선수들의 wRC+는 104로 중위권에 그쳤다. 올해는 Carpenter가 복귀하면서 DH로 자주 출전하고 Burleson도 일단 2순위 후보. Carpenter는 스캠에서 32타수 .346 1.073OPS로 활약하며 기대감을 올렸고 이젠 로스터 진입 자체가 목표가 된 Burleson 역시 .988OPS로 날아다녔다.

 

# 깜짝 2선발 Thompson

앞서 말했듯 에이스지만 내구성에 의문이 가득한 Gray가 계약 후 첫 시즌의 개막 전부터 부상을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한다. 최소 2턴을 쉬어야 하는 자리를 메꾸기 위한 카드는 지난 시즌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인 Thompson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16이닝 2.81ERA을 기록했다. 같은 좌완 선발 유망주이지만 여전히 꼬리표를 떼지 못한 Libby는 불펜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어느덧 3년차가 된 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한다.

 

# 변화 많은 불펜진, 예상 외로 강할 지도 모른다

주요 불펜투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안정적인 모습과 함께 탈삼진도 예상 외로 많이 잡았다. 거기에 영입생이지만 30대 중반으로 우려를 샀던 Kittredge 역시 나쁘지 않은 활약. 가장 인상적인 점은 ML 통산 2경기 출전에 그친 29살의 O'Brien, 룰5 드래프트로 보스턴에서 왔던 Fernandez가 각각 0.90ERA, 1.034WHIP으로 노력했고 결국 생애 첫 개막전 로스터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VerGallegos-Helsley가 시즌 초부터 건강하게 출발하고 영입생 Kittredge는 지난해의 VerHagen보다 훨씬 기대되며 곧 복귀할 Middleton 역시 힘을 보탤 수 있다. 지난 시즌 카디널스 불펜진은 ERA 23위, K/9 26위에 그쳤었다.

 

개막 시리즈 Dodgers와의 선발 매치업은 대략 이러하다(괄호 안은 2023 성적, 글래스노우와 야마모토만 2024)

Game 1 - Miles Mikolas (9-13 4.78) VS Tyler Glasnow (0-0 3.60)

Game 2 - Zack Thompson (5-7 4.48) VS Bobby Miller (11-4 3.76)

Game 3 - Lance Lynn (13-11 5.73) VS Yoshinobu Yamamoto (0-1 45.00)

Game 4 - Steven Matz (4-7 3.86)VS Gavin Stone (1-1 9.00)

 

Gray가 만약 있었다면 1차전부터 해볼 만 했지만 현재는 솔직히 우세라고 점칠 수 있는 매치업이 하나도 없다. 가뜩이나 개막전부터 Betts-Ohtani-Freeman을 상대하는 투수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 하다. 하지만 이 팀은 지난해 Dodgers를 상대로 3승-4패로 나름 비등한 성적을 냈고 더군다나 Dodgers의 선발 4명 중 Cardinals를 상대해본 투수는 1차전의 Glasnow 밖에 없고 그마저도 2018년 Bucs 시절 때가 가장 최근이었다.

 

익숙하지 않은 투수이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상대 선발도 Cardinals 타자들을 처음 상대한다는 뜻. 반면 우리 팀의 1차전과 4차전 선발투수인 Mikolas, Matz는 지난해 Dodgers를 상대로 7이닝 3실점, 4.2이닝 1실점으로 나름 나쁘지 않았고 Lynn은 지난 시즌 후반기 Dodgers 소속이었기에 타자들을 잘 알 수도 있다. 확실히 경험 면에선 앞선 대결이기 때문에 노련함으로 승부한다면 아예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불펜진

Cardinals: Liberatore*, Pallante, Fernandez, O'Brien, Kittredge, Romero*, Gallegos, Helsley

Dodgers: Grove, Yarbrough*, Hurt, Hudson, Vesia*, Braiser, Kelly, Phillips

 

Cardinals는 Middleton, Dodgers는 Graterol이 IL로 빠지며 필승조가 한 명씩 빠졌다.

 

Cardinals는 지난 시즌 불펜진의 처참한 실패 속에 Kittredge 등을 보강했고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Fernandez와 O'Brien이 로스터에 올랐고 좌완 불펜은 Liberatore와 Romero로 구성된다.

Dodgers는 Kelly, Braiser, Hudson과 재계약하며 전력 유출을 최소화했지만 지난해 19홀드 1.20ERA을 기록한 Graterol의 공백이 꽤나 크게 느껴진다. 셋업맨과 클로저는 Cardinals가 더 강하지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역시나 Dodgers가 우수하다. 선발진만큼의 큰 간격은 아니지만 말이다.

 

예상 라인업

  Cardinals Dodgers
1 Brendan Donovan (LF) Mookie Betts (SS)
2 Paul Goldschmidt (1B) Shohei Ohtani (DH)
3 Nolan Gorman (2B) Freddie Freeman (1B)
4 Nolan Arenado (3B) Will Smith (C)
5 Willson Contreras (C) Max Muncy (3B)
6 Alec Burleson (DH) Teoscar Hernandez (LF)
7 Jordan Walker (RF) James Outman (CF)
8 Victor Scott II (CF) Jason Heyward (RF)
9 Masyn Winn (SS) Gavin Lux (2B)

 

Cardinals는 작성하는 동안 개막전 선발 라인업이 발표됐고 Dodgers는 지난 개막 서울 시리즈에서 위와 같은 라인업을 이틀 연속 가동했다. Dodgers는 선발진과 달리 타선에선 부상자가 아예 없는 반면, Cardinals는 주전 외야수인 Edman과 Nootbaar가 모두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Betts가 이젠 내외야 병행이 아닌 주전 유격수로 고정되면서 두 팀 모두 외야보단 내야가 타선을 지배한다.

 

역시 트렌드는 강한 2번인데 Cardinals의 선발투수들은 1회가 가장 고비일 것으로 보인다. Cardinals의 타선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상대는 지난해 전체 홈런 2위, wRC+ 3위 라인업에 Ohtani를 추가한 어마무시한 Dodgers이다. 약 100년 만에 23세 이하의 선수를 4명이나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Cardinals는 그만큼 성적과 더불어 유망주들의 성장도 볼 만한 시즌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상대가 파워랭킹 2위의 Dodgers 인게 문제이다.

 

상대가 어떻든 길고 긴 기다림 끝에 2024시즌의 MLB도 드디어 우리 앞에 다가왔다.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Cardinals는 젊고 유망한 타자들이 포텐셜을 터트리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로테이션을 앞세워 다시 한 번 디비전 우승을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으면 한다. Go Cardinals!

Posted by 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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